아이패드에 주목하는 것은 현재 성능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기존 PC나 휴대폰과 구분되는 가치와 사용형태로부터 파생될 변화 때문이다. 되는 선호도 조사에서는 아이패드가 넷북과 e-book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인지도는 넷북이 아이패드보다 월등하게 나타 났

아이패드가 모바일 세상에 던지는 의미 아이패드의 출시가 2주 앞으로 다가 왔다. 아이패드를 애플의 또 다른 i 시리즈의 성공 여부로 바라보기 보다는 아이패드가 몰고 올 생태계적 변화와 디바이스간 경쟁, 새로운 시장기회 그리고 소비자 기기 사용 방식의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김영건 선임연구원 ykkim@lgeri.com 들고 다니는 모니터 올 초 최고의 화제작 아바타 에는 재미있는 장 면이 나온다. 바로 미래 사회의 업무 장면이다. 등장 인물들은 각자 자리에서 분주하게 자료 를 분석하다가, 흥미로운 자료가 나오면 모니 터를 들고 동료의 자리로 가서 토론을 나눈다. 자료를 보여 주기 위해 동료를 자기 자리로 부 르거나, USB와 같은 저장 매체를 통해 자료를 옮길 필요가 없으니 대단히 편리해 보인다. 비 록 영화 속 한 장면일 뿐이지만, 이것은 미래 디스플레이에 대한 전형적인 기대 사항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자리에 앉아 있을 때는 넓은 화 면을 제공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기기라면, 영상성과 휴대성 어느 것도 포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오는 4월. 우리는 영화 아바타에 서 등장한 들고 다니는 모니터 의 프로토 타입 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물론 영화에서처럼 투 명한 디스플레이도 아니고, 크기도 작다. 하지 만 영화나 자료를 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화면 크기에 이동성까지 갖추었다는 점에서 아이패 드는 기존의 PC나 휴대전화가 제공하지 못하 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논란 속의 아이패드 지난 1월 공개된 아이패드의 모습은 선택과 집 중의 결정체라 할 만하다. 680g의 무게와 1.27cm의 두께, 10시간의 배터리 성능은 모바 일 기기로서 손색이 없다. 그러면서도 동영상 재생, 게임, 이메일, 인터넷 검색, e-book 리 더, 문서 작성 및 편집이 가능해 PC 기능의 핵 심도 갖췄다. 멀티 터치가 지원되는 풀터치 화 면을 적용하여 터치폰에 익숙한 세대에게 빠 른 사용자 환경(UI)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 다. 아이폰과 같은 OS가 적용되어 약 15만개 에 달하는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PC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멀티태 스킹을 지원하지 않는다. USB 포트와 메모리 카드 드라이브가 없어 외부 저장 매체와의 연 결에 제약이 따르며, 카메라가 장착되지 않아 멀티미디어 활동에 제약이 있다는 점도 문제 다. 넷북은 노트북보다 싸다는 것 말고 아무런 장점이 없는 카테고리라는 스티브 잡스의 비난 이, 아이패드에도 마찬가지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아이패드가 몰고 올 변화의 모습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트렌드모니터가 전 국 직장인 남녀 1218명을 대상으로 디지털기 기와 관련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구매와 연결 38 LG Business Insight 2010 3 24

아이패드에 주목하는 것은 현재 성능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기존 PC나 휴대폰과 구분되는 가치와 사용형태로부터 파생될 변화 때문이다. 되는 선호도 조사에서는 아이패드가 넷북과 e-book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인지도는 넷북이 아이패드보다 월등하게 나타 났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그림 1> 참조). 제 품 성능이 넷북이나 여타 태블릿 PC보다 뛰어 난 것도 아니고, 출시도 안된 상품에 대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까? 뛰어난 디자인과 애플의 브랜드 파워가 이 러한 기대감을 100%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아이패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볼 때, 우 리는 좀 더 시야를 넓혀 생각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지금의 애플의 아이패드가 아니다. 이 유는 두 가지다. 첫째, 아이패드의 성능은 지 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이 2G, 3G, 3GS로 진화했듯 아이패드 역시 점진적 성능 보완이 있을 것이다. 현재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카메라나 멀티태스킹 의 문제는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가능 성이 있다. 따라서 아이패드의 현재 성능을 놓 고 시장성을 논하는 것은 다소 단기적인 관점 이 될 수 있다. 둘째로는, 키보드가 없는 DOD (Display-Only-Device) 타입의 하드웨어와 전용 컨텐츠 서비스가 결합된 제품 카테고리 의 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잠시 말 한 바와 같이 이러한 형태의 제품은 기존의 PC나 휴대폰과 구분되는 가치(Value)와 사용 형태(User Scene)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아이패드가 몰고 올 변화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태계간 경쟁의 본격화 지금까지 하드웨어 제조 업체는 하드웨어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소프트웨어만 고민하 면서 제품, 산업 내 컨버전스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OS, 컨텐 <그림 1> 아이패드 관련 소비자 조사 제품 선호도 제품 인지도 e-book (%) 2.9% e-book 38.9 아이패드 54.8 51.8% 45.3% 아이패드 넷북 넷북 74.0 자료 : 트렌드모니터 LG Business Insight 2010 3 24 39

앞으로는 단품 자체 보다는 생태계의 경쟁력이 소비자의 발길을 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츠를 결합하여 기획한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 을 거둠으로써 이런 방식에 종말을 고하고 있 다. 소비자들의 컨텐츠 소비 패턴과 유통 경로 를 바꾸면서 이것이 소비자 경험으로 굳어지게 되고, 이는 결국 하드웨어 차이보다 후발 주자 가 더 넘기 어려운 진입 장벽이 된다. 앞으로 는 하드웨어 단품 자체의 우월함이 아닌 제 3 자와 협력모델을 통해 조성한 생태계의 경쟁력 이 소비자의 발길을 끄는 원동력이자 진입장벽 이 될 것이다. 아이북스, 앱스토어와 연계된 아이패드는 e-book, 넷북 나아가 IT 기기 전반에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조성 의 도화선이 될 조짐이 보인다. 이미 e-book, 넷북 진영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 다. e-book 시장의 대표격인 아마존은 아이 패드가 발표되기 직전 자사의 e-book 리더기 인 킨들의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하여 킨 들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컨텐츠 업체인 아마존이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해 e-book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서두르는 모습이다. 공개된 SDK가 베타 버전 으로 제한되어 특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연내에 이뤄지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지만, 제 3자와의 협업을 통해 변화되는 생태 환경에 적 응하려는 움직임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넷북에 탑재되는 아톰 프로세스 제조업체 인 인텔 역시 이러한 생태계적 변화에 적극 대 응하는 모습이다. 인텔은 넷북판 앱스토어를 개설하여 넷북에 적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지 난 9일 밝혔다. 앱업 센터(AppUp Center) 라 명명된 넷북판 앱스토어는 인텔과 PC 제조사 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칩성능 개선과 소비전력 절감에 매달리 던 과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움직임이다. 물 론 15만개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에 당장 대항하기에는 역부족 일 것이다. 하지만 칩 메이커인 인텔조차도 앱 스토어가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임을 인정하고, 애플리케이션 마켓 육성에 적극 나서는 양상 은 향후 새로운 생태계가 넷북을 넘어서서 칩 이 장착되는 많은 IT 기기 전반에 확산될 가 능성을 보여준다. 인텔이 준비중인 앱업 센터 베타 버젼 휴대전화와 PC 사이 : 점화되는 기기 간 경쟁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에는 MID(Mobile Internet Device), 스마트북, e-book, 넷북, 테 블릿 PC 등이 난무하고 있지만 진정한 강자가 40 LG Business Insight 2010 3 24

디바이스들간 스펙 경쟁으로 기기간 경계는 더욱 모호해질 것이다. 없다. 더구나 소비자들은 아직 이 기기들을 잘 모르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마케팅 능력과 결 합된 아이패드의 등장이 이들 기기간의 영역 경 쟁에 불을 지피면서 소비자에게 각인되는 기기 로 부상할 전망이다. 휴대전화와 PC 사이에 존 재하는 다양한 디바이스들 간의 스펙 경쟁으로 기기간 경계는 더욱 모호해 지고 다양한 형태의 분화(Divergence)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아마존의 킨들이 통상적인 e-book 의 경계를 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3일자 New York Times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이패 드에 대항하기 위해 멀티터치와 컬러를 지원하 면서도 훨씬 저렴한 킨들을 선보이기 위해 Touchco라는 벤처회사의 기술과 인력을 인수 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기술을 상용화 한다 고 할때, 1평방 피트에 10달러 미만으로 터치 스크린의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터치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선으로 제품 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킨들에 웹브라우저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 모든 것들은 아이패드 에 대항하여 아마존이 더 많은 컨텐츠와 기능 을 끌어안기 위해 전자잉크(E-ink) 이외의 새 로운 플랫폼을 추가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명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수스가 최근 공개한 e-book도 흑백 E-ink가 아닌 컬러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3G와 Wi-Fi를 지원 하면서 플래시 동영상까지 재생 가능한 형태 로 진보되었다. 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패드의 시장 진입이 e-book 컨텐츠의 확 대뿐만 아니라 e-book 리더기의 하드웨어적 진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그림 2> 참조). 한편 아이패드로 인해 다시 조명을 받게 된 태블릿 PC도 진화하고 있다. 사실 태블릿 PC는 이미 거의 1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사 (MS)의 빌 게이츠가 소개한 폼팩터(Form Factor)이며 아수스, HP등 많은 업체들이 출 시한 제품이 존재하였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 지 못하고 실패했다. 하지만 지금 다시 MS와 구글, HP, LG, 삼성 등 글로벌 IT 업체들이 태 블릿 PC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MS는 듀 얼 디스플레이(2중 화면)를 장착한 쿠리어 라 는 태블릿PC를 올 하반기에 내놓을 것으로 알 <그림 2> 모바일 기기 간 경쟁 양상 H/W적 기능 추가 앱스토어 구축 MID e-book ipad 넷북 휴대폰 PC LG Business Insight 2010 3 24 41

DOD(Display Only Device) 형태의 디바이스는 교육, 업무용 시장에서 고유의 영역을 개척할 것이다. DOD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큰 학교와 병원 려졌다. 이 제품은 양쪽에 7인치 화면을 장착, 책처럼 접고 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HP 역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면서 MS의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에 맞는 차별화된 태블릿 PC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 거의 실패를 거울로 삼고 아이패드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기능을 추가하여 소비자의 선택을 받 겠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앞으로 하드웨어적 성 능이 개선된 e-book과 함께 아이패드의 단점 을 보완하여 더 뛰어난 성능을 보유한 태블릿 PC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시장 : 교육/업무용의 B2B 시장 아이패드는 분명 스티브 잡스도 설명했듯 노트 북과 스마트폰 사이에 위치한 멀티미디어 소비 기기로 고안되었다. 거실에서 편안하게 책과 신 문을 읽고, 웹브라우징과 동영상을 즐기기 위한 개인용 DOD인 것이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장기 적으로 이런 DOD 형태의 디바이스에 대한 니 즈가 존재하는 B2B 시장 진입에 시발점이 될 것 이다. 예를 들어 필기인식, 웹브라우징, 컬러 화 면과 동영상이 지원되는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 릿 PC는 교육용 디바이스로서 학교에 일괄 지 급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제품은 학생들이 항시 휴대하면서 쌍방향으로 교육 컨텐츠를 습득하 고 필기를 저장하는 교과서 같은 역할을 담당하 게 되는 것이다. 2008년 기준으로 미국의 초, 중, 고등학생인 10~ 19세 사이의 인구는 약 4,100 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며, 교육용 컨텐츠와 결합시 상당한 규모를 갖는 새 로운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의료, 유통, 사무용 등 기업용 시장 에도 DOD의 시장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통상 휴대전화 시장의 약 10% 정도는 기업용 시장 으로 본다. 하지만 모바일 오피스가 본격화되 면서 기업에서 업무용 휴대전화를 도입하는 비중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대 화면을 기반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편하면서 이 동성을 가진 DOD는 기업용 시장을 파고들 수 도 있다. 기업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보안 부분 을 강화하고, 메모리나 하드디스크 용량, 카메 라의 탑재 유무 등 고객사의 요구 별로 하드웨 어 스펙을 차별화해 줄 수 있다면 유통이나 의 료, 일반 사무용 기기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 을 것이다. 42 LG Business Insight 2010 3 24

아이패드가 노트북과 스마트폰 사이의 빈 공간을 넘어 진화할 가능성에 주목해 보자. 휴대전화, PC의 변화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류의 제품이 보편화되면 서 소비자의 기기 사용 방식도 변할 것이다. 업무 환경에 있어서는 수첩대신 태블릿 PC와 같은 DOD로 회의 내용을 기록하게 되고 입력 장치(키보드, 마우스)와 출력장치(대화면 모니 터)는 필요할 때 통신모듈로 연결하여 사용하 는 것이 일상화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업무 용과 개인용 듀얼 모드를 지원하여 항상 휴대 하면서 가정과 업무 공간 사이를 이어줄 것이 다. 가정에서는 침실, 욕실 등에서도 고화질의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게 되며, TV와의 자 유로운 연결을 통해 컨텐츠를 감상하는 것이 일상의 모습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런 사용 방식의 변화는 클라우드 컴퓨 팅이 현실화되면서 장기적으로 휴대전화와 PC 시장을 침범할 가능성도 있다. 각종 소프트웨 어, 대용량 하드 디스크에 대한 의존도가 적어 지는 클라우드 세상에서 휴대성과 가독성을 확보한 아이패드류의 제품은 더 큰 효용을 발 휘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기기간의 연결성이 강화되고, 디바이스 간 역할을 분담하게 만들 면서 현재 휴대전화와 TV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화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까지 제공한 다. 극단적으로 휴대폰은 통신 모듈만 탑재하 여 초소형 이어폰 형태로 변화하고 TV는 단순 히 아이패드류의 PC와 연결되어 재생되는 컨 텐츠를 보여주는 수동 기기로 머물게 될 수 있 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것들은 모두 TV, PC, 휴 대폰이라는 3 Screen의 틈새에 위치한 아이패 드가 전술한 한계점을 모두 극복하고 기기간 통합의 중심에 자리잡았을 때 가능한 시나리 오이다. 아이패드를 넘어 CNN money의 분석에 따르면 아이패드 출시 가 2주 후인 4월 3일로 예정된 가운데 돌입한 예약판매 첫날 약 12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고 한다. 2007년 아이폰이 발매 당일 20만대 팔렸다는 점과 아이패드에 대한 비관론이 만 만치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놀라운 수치지만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아이패드의 성공 여부에 대한 판단은 정식 출 시 이후 시장 반응을 보아야 정확해질 전망이 다. 하지만 휴대전화와 PC, TV에 이은 제 4 스크린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아이패드는 그 성패와 상관없이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 진다. 애플은 아이패드를 노트북과 스마트폰 사 이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한 용도로 기획하였 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종래의 기획 의도와 다르게 이를 넘어서서 진화할 가능성 에 주목해 보자.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기기 간 의 연결을 통해 공간과 스크린의 제약을 뛰어 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니즈와 아이패드, 혹 은 그와 유사한 형태의 디바이스가 결합된다 면 어떤 시나리오가 생겨날까? 이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PC와 휴대전화의 사용 방식까지 바꿀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는 좀 더 주목해야 한다. www.lgeri.com LG Business Insight 2010 3 24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