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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독서(초등)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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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아침독서29호(2008.5)


-2-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단기적,추상적 과제까지 포함되어 있어 기본법으 로서의 방향제시와 실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음. 더욱이 제정된 지 20년이 되어가는 현재의 시점에서 볼 때,여성정 책을 둘러싼 사회 환경과 관련 법제도가 크게 변화되고 있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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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민락초신문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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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론 회 순 서 - 좌장 : 정용건 국민연금 바로세우기 국민행동 집행위원장 14:00 인사말 14:20 발제 발제 1. 박근혜정부 기초연금의 문제점과 개혁 과제 _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발제 2. 기초연금법 정책결정 및 입법 과정에 대한 평가 _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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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恬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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õ 1984년 대구 영신고 졸업 õ 1984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입학 õ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 합격(연수원 20기) õ 1991~1994 육군법무관 õ 1994년 ~ 2005년 대구지법, 고법 판사 õ 2006년 대구지법 부장판사 õ 2006년 일본 동경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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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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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Insights Vol. 1, No. 12

강은, 만화에서 주로 낭만적인 장소로 그려진다. 사랑을 나누고, 그리움을 실어 보내는 그런 곳. 결국, 켄신이 처음 사랑한 그 여자는 켄신을 차마 죽이지 못했고, 오히려 켄신을 대신해 죽는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이 잔인한 만화에서, 피는 마치 꽃처럼 선홍색을 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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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홈케어종합보험약관

경제 이슈 유로존 실업률 사상 최고치 경신 최근 2분기 연속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기업들의 고용이 위축되면서 실업률 증가세 심화 - 실업률 추이 유로존 실업률이 10월 11.7% 에서 11월 11.8% 로 0.1%p 상 승했고, 실업자 수도 1,882만 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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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진행 순서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축사(14:00) 제1주제(14:10~15:10):성폭력 피해 유형별 예방책 및 피해자 보호 방안 주제발표 :김진숙(여조부장),최순호(여조부 검사) 지정토론 :이화영(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장),백미순(한국성폭력 상담소장) 별첨

대학교육151호-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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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Learning Global Leader,KERIS KERIS는 최고의 인재, 최고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교육정보화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습니다. 미래예측을 통해 교육 및 기술의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기관 선도적 기술로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세계적인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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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Ⅱ.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먼저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표1은 2008년에서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 어린이 교 통사고 발생현황을 나타내고 있다. 1) 표1 13세미만 전국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현황 발생년도 발생건수 사망자 부상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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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도서관 선비정신 지구상에는 민족마다 고유한 역사적 인간상과 삶의 정신을 갖고 있다. 일본의 사무라이나 영국의 신사도 같은 것이 그 예다. 각국의 사람들은 그것을 알게 모르게 저마다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하고 또 바꾸어나간다. 그렇게 해서 한 민족이 정신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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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은 크게 지역, 직장 가입자의 총 보험료와 국고지원을 합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까지는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1만1천원의 기적 이라는 상자를 열어 보면 이는 기적 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은 강화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노동자 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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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1 중고등 51호 2010년 7 8월 아침독서운동 4원칙 1. 모두 읽어요 2. 날마다 읽어요 3.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4. 그냥 읽기만 해요 목차 일러스트 계창훈 (사)행복한아침독서가 지난 5월 26일 노동 부의 2010년도 제1차 사회적기업 인증 심 사에서 신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은 전통적 인 기업과 정부의 역할을 뛰어넘는 대안적 기업모델로, 사회적 목적을 효과적으로 추 구하기 위해 수익창출 등 영업활동을 수행 하는 기업을 말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사회적기업 보고서에서 사회적 기업을 기업적 전략에 따라 조직을 운영하 걸어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되 공익을 추구하고,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 도서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 이 아니라 특정 경제적 사회적 목적을 이루 다. 얼마 전 치러진 6 2지방자치선거에서 고자 하며, 사회적 소외와 실업 문제에 대해 는 많은 후보자들이 작은도서관 확충을 공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모든 민 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이런 현실에서 도서 간활동 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관 관련 사회적기업으로서 (사)행복한아침독 (사)행복한아침독서는 지금까지 독서운동 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을 하면서 쌓아온 사회적 신뢰와 전문성을 전국 방방곡곡에 제대로 운영되는 작은도서 바탕으로 독서운동 및 도서관 관련 사회적 관이 들어선다면 우리나라의 독서문화는 지 기업으로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독서문화가 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그 길에 (사)행복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 한아침독서가 담당할 수 있는 몫이 있다면 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주택단지내 작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로운 길을 만드는 데 은도서관 설립 및 운영 지원, 작은도서관과 선한 뜻을 가진 많은 이들이 손을 잡고 힘을 학교도서관 활성화, 공립 작은도서관 위탁 모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운영 사업 등을 차근차근 진행하려 한다. 한상수_(사)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아침독서운동 글쓰기 사진 UCC 공모전 2010년 아침독서학교 교사 연수 행복한아침독서는 아침독서운동 시행 5주년과 아침독서신문 50호 2010 아침독서학교 가 7월26일(월)부터 29일(목)까지 3박4일간파주 발간을 기념하여 아침독서운동 글쓰기 사진 UCC 공모전 을 개최합니 다. 아침독서운동에 관심을 갖고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선생님 출판단지에서 열립니다. 독서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며, 행복한 책읽기를 학교에서 이루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대상 :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교사, 학교도서관 사서 40명 주관 : 연수 내용 : 후원 : 아이들에게 그림책 읽어주기 집중 특강(12시간) 강승숙 _ 선생님, 우리 그림책 읽어요 저자, 인천 만석초 교사 공모 부문 : 1.글쓰기 2.사진 3.UCC 삶을 가꾸는 독서 글쓰기 교육(2시간) 시상 내용 및 분량 : 누리집 참조 이주영 _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상임이사 겸 계간 어린이문학 편집인 응모 자격 :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교사, 지역아동센터 교사 아이들 삶을 가꾸는 이야기 수업(4시간) 접수 기간 : 2010년 7월 1일 ~ 31일 김영주 _ 아이들 삶을 가꾸는 이야기 수업 그림동화로 여는 국어 수업 저자 접수 방법 : (사)행복한아침독서 누리집 공모전 신청 게시판 아이들이 행복한 책읽기 아침독서운동(2시간) 발표 : 2010년 10월 15일 (사)행복한아침독서 누리집 한상수_ (사)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1면 (사)행복한아침독서, 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 아침독서운동 글쓰기 사진 UCC 공모전 2010년 아침독서학교 교사 연수 2면 제1회 행복한아침독서 회원의 날 책동네 소식 3면 아침독서가 참 좋아요 - 서울 문일고 4면 박은하 선생님의 학교도서관 이야기 6 5면 편집자 노트 - 명진출판 롤모델 시리즈 6면 이달의책- 싱커 7면 함께 읽어요 내책을말한다 8면 새책 꾸러미 (사)행복한아침독서 (사)행복한아침독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독서운동에 필 요한 일들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공익적 성격의 비영 리 법인입니다. 법인의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구독 및 배포 안내 초등, 중고등 아침독서신문 은 전국의 모든 초 중 고 교, 공공도서관, 민간도서관에 무료로 발송됩니다. 정기 구독을원할경우누리집(www.morningreading.org) 의 구독신청하기 에서 신청하세요. 연간 구독료(연10회 발간, 1월 8월 휴간) 개인 : 10,000원(초등, 중고등 동시 구독 20,000원) 학교 : 300,000원(교사 수만큼 발송, 30부 미만은 1부당 10,000원) 입금 : 기업은행 496-002290-04-055 (사단법인행복한아침독서) 값 1,000원 ISSN 1975-9495

2 중고등 51호 2010년 7 8월 제1회 행복한아침독서 회원의 날 고맙습니다 지난 6월 5일(토) 오후 3시,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4층 강당에서 (사)행복한아침독서의 아침독서운 동 시행 5주년 및 아침독서신문 50호 발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잔치가 열렸다. 이날 제1회 행복한아침독서 회원의 날 행사는 150여 명의 정회원,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 교사, 출판사 관계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이주영 상임이사의 축사에 이어 아침독서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데 힘을 보태주신 공로상 수 상자네분(한원경 대구광역시교육청 장학관, 정종호 청어람미디어 대표, 노경실 동화작가, 이성희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대 표)에 대한 시상과 인사말이 진행되었다. 소리꾼 이옥한, 최은희 선생님의 축하공연이 참석자들의 환호 속에 펼쳐진 뒤에는 최근에 선생님, 우리 그림책 읽어요 를 펴낸 강승숙 인천 만석초 교사의 그림책 읽어주기 특강이 이어졌다. 끝으로 여러 출판사에서 출연한 도서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가 진행되어 참석자들 모두가 나누어 갖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해주신 모든 분과 도서를 협찬해준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한다. (사)행복한아침독서 소식 교보생명 후원 지역아동센터 행복한 책 읽어주기 자원봉사자 교육 (6월 3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0 문화나눔, 문화 일꾼과의 만남 독서운동 단체 사례 발표(6월 10일) 천안KYC 주최 작은도서관 자원활동가 연수(6월 17일) 강릉평생교육정보관 주최 강릉권 학교도서관 관리자 연수(6월 23일) 비룡소, 초등 청소년 독서감상문 대회 비룡소가 책도 읽고 상도 받고 독서의 즐거움도 나눈다 는 취지로 독서 감상문 대회를 연다. 형식과 분량에는 제한이 없으며 대상도서는 비룡소 홈페이지(www.bi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의 이름으로 어린 이, 청소년 단체에 도서 2000부를 기증하는 나눔의 책읽기 캠페인 도 함께 진행한다. 접수는 8월 17일까지. 문의 : 이메일(webmaster@bir.co.kr) 공로상 수상자들(왼쪽부터 정종호, 노경실, 한 사람 건너 한원경, 이성희)과 함께 전체 기념촬영 2010 와우 책시장 와우 책시장 이 11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에서 열린다. 일반 시민이나 청소년, 어린이가 소장한 책이나 도서 관련 물품, 책 관련 아트 상품을 직접 판매 및 구입할 수 있다. 각종 거리극, 퍼포먼 스, 마임 등 책을 모티브로 한 공연예술도 펼쳐진다. 문의 : (사)서울와우북페스티벌(www.wowbookfest.org) 02-336-1584~5 강승숙 선생님의 그림책 읽어주기 특강 이주영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상임이사의 축사 문화재청, 문화재 사랑 청소년 캠프 1박 2일 청소년들이 전국 유 무형의 문화유산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재 사 랑 청소년 캠프가 열린다. 금강을 따라 듣는 백제 1500년의 만남 유 교문화의 양 날개 안동과 영주에서 선비를 만나다 등 지역별 테마에 맞 는 프로그램이 9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문의 : 문화재청 활용정책과(042-481-4806) 흥겨운 축하공연 책선물을 받으니 웃음꽃이 활짝 중고등 아침독서신문 2010년 7월호 통권 51 발행인 편집인 한상수 취재 편집 하지혜 한희숙 사진 임종선 디자인 강현정 홍보대사 여희숙 명예기자 강원구 권종순 김서영 김성기 김중기 송수진 이정희 임대봉 황정원 황정회 인물 일러스트 안희원 제호디자인 정병규 상임이사 이경실 도서사업 이기 광고 한덕수 총무 홍병일 책마을도서관 손수정 비밀의책방 강수정 등록일자 2005년 8월 22일 등록번호 경기 라50060 종이 화인페이퍼 인쇄 (주)현문 발행처 (사)행복한아침독서 주소 (413-756)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파주출판도시 531-1번지 쌈지빌딩 2층 편집부 031-955-7568 정기구독 031-955-7565 비영리사업 031-955-7567 도서사업 031-955-2569 광고 031-955-7468 비밀의책방 031-955-7369 Fax 031-955-7569 누리집 www.morningreading.org 이메일 morningreading@hanmail.net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10minreading 네이버 오픈캐스트 http://opencast.naver.com/mr855

3 중고등 51호 2010년 7 8월 아침독서가 참 좋아요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지만 성적이 크 게 향상되지 않는 학생들을 종종 본다. 그런 학생들을 가만히 살 펴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독해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사실 독해력 부족은 다른 교과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연히 성적 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수학만 해도 지문이 5~7행이나 되는 문 장제 문제가 얼마나 많은가.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문 제를 풀지 못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런 학생을 불러다 문 제를 설명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 을알수있다. 이처럼근본원인은따로있는데사교육에 큰 돈을 투자하면서 성적이 오르기를 기대하는 부모들을 보면 안타까움 을 금치 못하겠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자발적 으로 독서습관을 들이지 못한 학생들도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 여 독서 이력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독서의 중요 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입학사정관제가 강조되면서 독서활동 이력은 평가의 중 요 요소가 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주요 대학들은 자기소개 서에 감명 깊게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적도록 요구하고 있다. 학 생들은 일정한 독서량을 소화해내야 하는 부담을 또 하나 갖게 된 셈이다.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하여 우리 학교에서도 아침독 서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8시부터 8시 20분까지 담임교사가 입실한 상태에서 독서를 시작한다. 교 실에 들어서자마자 자신이 준비한 책이나 목표로 하는 책을 꺼내 읽는 것이다. 교실에 학급문고를 만들어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책 구입하는 부담을 줄여준 반도 있다.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연말에는 독서퀴즈대회도 연다. 추천도서를 중심으로 책 내용을 충분히 파악한 학생들만 이풀수있는문제가출제된다. 우수한 학생에겐 시상을 하고 학 생부에 기록으로도 남긴다. 상위권에 대한 배려도 빠질 수가 없는데 대학 입학을 위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학생들은 이 시간에 전자도서실에 모여서 집중적으로 독서를 한다. 담당 전문교사가 배치되어 책 내용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깊이 있는 사고력을 배양하는 노력을 기울인 다. 학생들은 이러한 심도 있는 토론이 논술을 준비하는 데 큰 도 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논술 강좌와 연결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인문계 학생이라고 인문사회 계통의 책만 읽는 건 아니다. 자 연과학, 예술에 대한 독서도 빠뜨리지 않는다. 한쪽으로 치우치 지 않는 균형 잡힌 지식과 교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력을 향상시키지 못하면 영어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근본 원인 물론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 은 독해력과 이해력, 사고력이 부족한 데 있는데, 학부모는 사교 다.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내용을 충분히 음미하고 감상하는 자 육이 부족해서 그런 줄 알고 학원을 옮기거나 학원을 더 다니게 세가 필요하다. 중요한 부분에는 밑줄을 그어가며 읽고, 주의를 하는 등 부산을 떤다. 펌프질 하듯이 지식을 단순히 머릿속에 집 끄는 내용이라면 한 단락이라도 깊게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 어넣는 공부로는 실력향상에 한계가 있다는 엄연한 진실을 깨닫 인상 깊은 부분에는 자신의 느낌을 적어두는 게 좋다. 그렇게 하 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면 나중에 글을 쓸 때 도움이 된다. 이러한 원리를 조근조근 설명해주면 그제서야 문제의 심각성 많은 학교들이 책을 읽은 후 감상문을 쓰는 데 중점을 두어 지 을 깨닫고 고민을 하지만 독해력은 단시간에 향상되지 않기 때문 도하고 있다. 책의 내용과 감상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에게 에 성적이 쉽게 오를 리 없다. 후회해도 이미 늦었을 때가 많다. 끼친 영향, 학습이나 인생관에 크게 도움이 된 내용을 적도록 하 그러니 평소 책을 가까이 하고 충분히 음미하며 읽어두는 게 무 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비판적인 감상을 쓰도록 적극적으 엇보다 중요하다. 로 장려하는데, 격렬한 토론이 펼쳐질 수 있는 내용은 학급회의 자연계열 학생뿐만 아니라 인문계열 학생들도 언어 영역의 성 시간에 토론을 벌이게 하기도 한다. 내용이 이러이러하므로 청 적이 나오지 않아 마지막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흔하다. 외국 소년들에게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 거나 작가의 이러저러한 주 어와 수리 점수는 1등급이라 일류대를 가고도 남는 실력이지만, 장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거나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 근거 언어 영역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열심히 문제 는 이렇다 는 등의 의견을 표명하면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토 를 풀고, 인터넷 강의를 듣고, 족집게 과외를 해도 1등급으로 진 론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입하지 못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았다. 독서를 통해 얻는 많은 지식과 능력은 입시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어휘력과 상상력, 관찰력을 길러주고, 청소년에게는 논리력과 분석력을 키워준다. 평소 균형 있는 사고력과 지적 능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독서는 필수적이다.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만이 교양을쌓을수있다. 실제로 주변에 영어나 수학 성적은 좋은데 언어 영역은 영 신 언어폭탄 이란 말이 있다. 수리나 외국어 점수가 아무리 높아 통치 않은 아이들이 많다. 영어는 중요 과목으로 여겨 어렸을 때 도 언어 때문에 최상위권으로 뛰어오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자조 부터 충분히 공부를 해왔고, 수학도 사교육에 힘입어 실력을 든 적으로 내뱉는 말이다. 수능 경쟁력이 강한 학교의 전교 등수는 든히 다져놓았지만 막상 고등학교에 와선 언어 영역에 발목을 잡 사실 언어 영역 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히고 마는 것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책 읽는 습관을 들 또한 독서를 통해 얻는 많은 지식과 능력은 입시에만 도움이 이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되는 것이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어휘력과 상상력, 관찰력 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학생들의 태도다. 이런 학생들일수록 을 길러주고, 청소년에게는 논리력과 분석력을 키워준다. 평소 평소 글을 읽고 쓰는 것이 생활의 일부인데 특별히 독서에 신경 균형 있는 사고력과 지적 능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독서는 필수적 쓸 필요가 있나요? 라고 반문한다. 이다.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만이 교양을 쌓을 수 있다. 언어 영역의 기본은 독서다. 그것이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부터 이렇게 키워진 독서의 힘은 언어 영역을 공부하는 과정뿐만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이유다. 책을 읽고 충분히 아니라, 모든 과목의 학습을 위한 기초를 든든하게 다지는 데 쓰 생각하고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훈련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인다. 또한 독서를 통해 얻는 지적 능력과 사고력은 사회생활을 않으면 고등학교에 와서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해나가는 데도 믿음직스런 무기가 될 것이다. 영어 실력의 70%를 차지한다는 어휘공부를 열심히 해도 사고 김혜남 _서울 문일고 교사, 전국학부모지원단 사무총장 대한민국 대표 여성주의 작가 이경자의 첫 청소년소설 세상 모든 에게 사랑과눈물의 인사를 보낸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아이는 자라 소녀가 되고 어른이 된다 남북분단 직후 북한 지역이었다가 6 25전쟁 이후 남한에 편입된 수복지구 강원도 양양. 수시로 바뀌는 이데올로기와는 무관하게 자연과 더불어, 이웃과 더불어 궁핍하지만 풍요로운 삶을 살았던, 우리 착한 순이 이야기. 강원도의 맛과 냄새, 강원도의 성정과 풍경 그리고 그런 맛과 냄새와 성정과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오리지널 강원 도 사람이 그렇게나 아름다워서 나는 지금 가슴이 이렇게 나 아프다. 공선옥(소설가) 가난과 설움 속에서도 또랑한 꿈 을 키우는 해맑은 소녀 순이와 투 박하고 정겨운 사투리를 쓰는 사 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가 오늘날 당연한 듯이 누리고 있는 모든 혜택이 실은 얼마나 최근에 야 일어난 일인지를 새삼 깨닫고 깜짝 놀라게 된다. 심윤경(소설가) 순이 이경자 장편소설 값 9800원 1(주)사계절출판사 T: (031)955-8558 F: (031)955-8596 www.sakyejul.co.kr

4 중고등 51호 2010년 7 8월 박은하 선생님의 학교도서관 이야기 6 여름방학 학교도서관은 독서캠프로 활기가 넘친다. 사서교사 들이 저마다 다른 주제로 2~3일의 독서캠프를 운영하다보니 학 생들은 책과 더욱 친해질 기회가 는다. 방학이면 영어 연수를 가는 많은 친구들과 달리 독서캠프에 참 가하는 학생들은 분명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된 학생임을 자부한 다. 독서는 모든 학과 공부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독서캠프, 팀당 20명 넘지 말아야 독서캠프의 주제는 다양하다. 저학년은 독서 방법, 학교생활, 생활지도와 관련된 주제가 좋고 고학년의 경우는 역사, 문학, 철 학, 문학기행, 독서토론 등 보다 전문적인 주제가 효과적이다. 독 서치료를 목적으로 해도 좋다. 기간은 3~4일 정도가 적당하고, 방학을 하자마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이 휴가를 가는 7월 말에서 8월 초는 피하는 게 좋겠다. 학생 수는 한 팀당 20명을 넘지 말아야 한다. 10명이 넘으면 보조 강사를 두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보조강사는 같은 학교의 교사나 독 서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도 좋 겠다. 특히 저학년이 참여하는 캠프 에는 보조강사가 있어야 한다. 교육시간은 하루에 3시간을 넘 지 않도록 하고, 재미있는 활동이 들어가게 계획을 세운다. 캠프에서 책만 읽는다든지 책 관련 내용만 있 다면 더운 여름에 자칫하면 학생들 이 도서관이나 독서에 대해 지루하 거나 힘들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 다. 재미있는 활동으로는 많은 학교에서 흔히 하는 북메이킹, 찰 흙이나 클레이아트로 하는 만들기, 독서 연극, 견학 등이 있다. 북메이킹이나 만들기는 매일 마지막 독서활동으로 하는 게 좋 고, 독서 연극이나 견학은 캠프 중 하루 전체를 할애해야 보다 효 과적이다. 캠프에 참가할 아이들은 학년을 정해 모집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초등학생들은 다 비슷해 보이지만 학년별로 제법 차이 가 나기 때문이다. 저학년 캠프, 경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저학년독서캠프의경우독서를잘할수있는방법을알려주 는 것을 주제로 삼으면 좋겠다.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하거나 바 르게 감상하는 방법, 줄거리와 자신의 생각과 감상을 글이나 말 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 경우 북메이킹이나 만 들기 활동이 적합하다. 학교생활, 예절, 질서 등 생활지도와 관련된 주제라면 학생들 의 경험을 말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 자신의 생활과 책의 내용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 그리하여 책을 읽은 뒤 스스로 규칙을 만들거나 친구를 괴롭히지 않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정말 좋은 생활지도가 될 것이다. 고학년은 좀 더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 기를 앞에서 했다. 6학년이라면 역사를 다루어보자. 짧은 시간에 고조선부터 현대에 이르는 반만 년의 우리 역사를 배우므로 그 내용을 잘 정리한 학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역사 동화나 역사책 으로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할 기회를 준다면 앞으로 중학교에 진학 해 국사와 세계사를 배울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개정된 교 과서에는 5학년 때 역 사가 나온다고 하니 그때는 역사를 배우는 학년을 대상으로 하면 될 것이다. 중학교에 가면 읽 기, 쓰기, 말하기로 배 우던 국어를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누어 배 우게 된다. 학생들은 문학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문학과 비문학의 특징을 알기 어렵 다. 그러므로 문학작품을 읽고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줘 문 학에 대한 개념을 미리 이해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고학년 캠프, 전문적으로 준비해야 이처럼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캠프에서는 그동안 해온 평범한 독서지도와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게 좋다. 특히 역사나 문학을 주제로 독서 캠프를 할 때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역사책을 읽고 독후활동으로 견학을 간다면 그냥 눈 으로만 보고 돌아오지 않도록 직접 조사하고 찾아 쓸 수 있는 핸 드북을 제작하여 도움을 주어야 한다. 견학을 가서는 전문가의 해설을 듣게 하는 것이 좋다. 인솔한 교사도 함께 듣고 나중에 학 생들에게 다시 한 번 설명을 해주자. 지난 5월호에 소개한 고궁 을 주제로 한 독서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문학작품이 주제라면 문학기행을 가는 것도 좋겠다. 저자의 고향이나 문학작품에 나오는 지역 등을 방문하여 학생들이 직접 보면서 확인하는 것이다. 초등학생들이 가는 문학기행이므로 잘 알려진 곳을 찾아가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면 좋다. 전문가는 학 생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재미있는 뒷이야기도 들려주어 더더욱 기억에 잘 남을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 인원은 20명을 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참가 학생이 적어 버스를 대절할 경우 교통비로 견학비가 비싸게 책정될 수도 있으므로 이럴 때는 두 학교가 함께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친목도 도모하고 비용도 저렴해 져 일거양득이다. 실제로 북부교육청에 속한 3개 학교가 문학기 행을 함께 간 적도 있다. 학교 밖 활동에는 학생들의 보험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으므로 꼼꼼히 따져가며 하나라도 빠뜨리지 말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밖 행사에 자신이 없다면 학교에서 밤샘 책읽기 행사를 하는 것도 좋다. 스카우트의 뒤뜰 야영처럼 방학 중에 학교도서 관에서 진행하는 밤샘 책읽기 행사는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 을 만들어줄 것이다. 이때도 간식 준비를 비롯해 학생들의 안전 을 위해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 학교도서관에도 휴식을 방학 중 도서관 개방도 의미 있지만 독서캠프 등도 실속 있는 일이다. 학기 내내 정리할 시간도 없이 돌아가는 학교도서관에 도 쉬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공공도서관은 거의 휴관 없이 운영 하지 않느냐고 반문할 분도 있을 거다. 그러나 공공도서관에 비 해 학교도서관은 직원 수가 다섯 배에서 열 배까지 차이가 난다. 또 공공도서관은 분업을 하기 때문에 휴관일이 적어도 도서관이 별 무리 없이 돌아간다. 그러나 학교도서관은 관장부터 아르바 이트, 봉사자 업무까지 사서교사 혼자 다 하므로 휴식 기간이 필 요하다. 방학 동안 파손된 도서도 수리하고, 장서 점검도 하며, 다음 학기의 수업이나 도서관 프로그램도 정비해야 한다. 방학 내내 도서관을 개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방학 전 가까운 공공도서관 이용 방법을 안내하여 방학 중에는 공공도 서관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이다. 보다 알찬 학교도서관을 위하여. 박은하_서울사대부설초 사서교사 / 사진 제공 임대봉 박원순의 희망 찾기 2 함께 돌보고 배우는 교육공동체 아니, 우리 교육에 희망이 없다고요? 아뇨! 희망이 철철 넘쳐흐른답니다 공교육에 희망은 있는가? 그 해답을 학교 현장에서 찾는다 우리교육이 펴낸 작은 학교 행복한 아이들 공교육도 달라질 수 있다! 남한산초, 거산초, 삼우초, 상주남부초, 금성초, 세월초, 송산분교 따뜻한 돌봄과 참삶을 가꾸는 작은 학교 이야기 작은학교교육연대 지음 320쪽 13,000원 희망의 단서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 4년간의 기록 박원순의 희망 찾기 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 아이 하나가 자라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합니다. 함께 돌보고 배우는 교육공동체, 마을이 바로 학교입니다. 학교를 바꾸다 교장공모제 학교 2년의 기록 새로운 학교 실험 2년, 그 치열한 기록을 담다! 조현초등학교, 덕양중학교, 홍동중학교 교장공모제도를 통해 학교 개혁의 싹을 틔운 세 학교 이야기 김성천 박성만 이광호 이진철 지음 280쪽 13,000원 박원순 지음 328쪽 13,000원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49-6 전화 02-3142-6770 팩스 02-3142-6772 blog.naver.com/geomdungso

5 중고등 51호 2010년 7 8월 편집자 노트 - 명진출판 롤모델 시리즈 2006년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이 선출되지 않았다면 롤모델 시리즈 기획은 아마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즉 롤모델 시리즈는 반기문 총장의 성장기를 담은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 재처럼 꿈꿔라 의 특별한 성공이 이끌어낸 기획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아홉 권의 책 속에는 반기문 총장을 비롯해 오바마, 힐러리, 워런 버핏,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이병철, 후진타오, 앤디 워홀까지 아홉 명 의 인물들이 성장해온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요즘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반기문 총장을 롤모델로 삼는 젊은이들이 많다. 그 바탕에는 50년 전 외교관 이라는 꿈 의 씨앗을 가슴속에 품었던 시골 소년이 마침내 세계의 대통령 이라는 유엔 사무총장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바보처럼 공부 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의 힘이 컸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청소년 들이 반 총장을 롤모델로 삼은 이유는 앞으로 외교관이나 유엔 사무총장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실 력과 인품을 모두 갖췄다는 평과 공직자로서 놀라우리만큼 청렴 한 삶의 태도 때문이었다. 반 총장은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되기 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이다. 꿈을 갖게 하는 롤모델 시리즈 시골 학교를 다니면서도 외교관의 꿈을 키우며 혼자 영어 공부 에 몰두했던 반기문 총장의 성장기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꿈 이다. 크든 작든 가슴에 꿈을 품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의 인생은 다르다는 사실을 이 시리즈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꿈을 가진 친구들에겐 그 꿈을 이루게 하고, 꿈이 없는 친구들에겐 새 꿈을 만들어주는 책, 청소년 독자들에게 꿈 이 없는 사람은 성공이 불가능하다 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주 된 목표로 잡고 책을 만들어나갔다. 롤모델 시리즈를 읽은 청소 년들이 책을 읽고 난 뒤 마음속에 꿈을 품을 수 있길 기대했다. 어떤 꿈이 됐든 꿈이 있는 인생은 실패하지 않는다. 꿈이 있으 면 꿈을 이뤄가는 과정 속에서 잠시 방황할 수는 있으나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온다. 그러나 꿈이 없으면 그렇지 않다. 교 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학생들 중 가장 지도하기 힘든 아이는 아무런 꿈도 없는 아이 라고 한다. 아이 들에게 먼저 꿈을 심어준 다음, 공부는 그것을 현실화 시키는 도구임을 알려주면 된다. 그러면 공부하라 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었기 때 문이다. 롤모델 시리즈가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인생 에서 매우 소중한 꿈이라는 가치를 품게 하는 데 역할 을할수있길바랐다. 완벽한 사람만이 롤모델은 아니다 롤모델 시리즈를 접한 이들로부터 가끔 받는 질문이 있다. 롤모델 시리즈가 기존의 위인전과 어떻게 다르냐는 것이다. 위인전은 인물 의 완벽한 면을 보여주려고 애 쓰지만 롤모델 시리즈는 완벽한 인간은 없다 는전제 하에 출발한다. 약점을 가진 인물이 자신의 약점을 딛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 독자들 에게 약점 많은 자신을 탓하고 좌절하기보다는 자신의 강점 을 극대화시키는 인생 전략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롤모델 시리즈 중 이러한 기획 방향에 가장 잘 맞는 인물은 우리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 리는 스티브 잡스 다.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인 스티브 잡스 이야 기 는 스티브 잡스의 괴팍하고 버럭 하는 성격의 문제점과 약 점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그가 완벽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가 가지고 있는 강점, 즉 실 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질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실패? 그거 좀 하면 어때. 결국 최후의 승리가 중요한 거 아 냐? 우리는 스티브 잡스의 이 점을 가장 부러워해야 한다. 우리 는 대부분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잠재력을 무심하게 덮어둔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갖고 있던 잠재력을 샅 샅이 다 찾아냈다. 그 결과 근성, 카리스마, 대담성, 끈기, 열정, 직관, 긍정 에너지 등 성공의 일곱 가지 요소를 다 가질 수 있었 다. 이유는 단 하나,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우리 시대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좋아할 만 한 최신 전자기기를 연이어 탄생시켰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스물셋이라는 젊은 나이에 백만장자가 되었지만 돈을 좇아 일하 거나 돈을 위해 살지 않았다. 훗날 지구를 떠날 때 어때? 우리가 지구에 와서 놀라운 일을 해냈잖아! 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 겠다고 했고 그것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스티브 잡스는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롤모델로 삼기에 충분한 인물이다. 우리 시대의 매혹적 인물들, 그리고 꿈 6월말에는 롤모델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 출간되어 신간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1세기 창조적 인 재의 롤모델 앤디 워홀 이야기 가 그것이다. 이 책은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벽을 허물고 경계를 지운 앤디 워홀의 매혹적인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7월 중순에는 프라 다 신화의 주인공 미우치아 프 라다의 창조적 인생을 다룬 패 션 사업을 꿈꾸는 세계 젊은 이의 롤모델 프라다 이야 기 가 출간되어 청소년 독 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벼워 보이지만 철 학적인 작품을 남긴 앤 디 워홀은 21세기가 원하는 창조적 인재의 원형이었다. 디자인을 정식으로 배워본 적 없는 정치학과 출신의 미우치아 프라다는 돈을 버는 것도 예술이고 일을 하는 것도 예술이며 성공적인 사업은 최고의 예술 이라는 말을 남긴 대담한 예술가이다. 이 두 인물의 매혹적 인 인생 역정을 따라가다보면, 이들이 왜 우리 시대의 매력 있는 롤모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롤모델 시리즈는 지속적인 기획을 통해 다양한 분야 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낸 사람들의 인생 여정을 가감 없이 보여 줌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꿈의 소중함과 의미 있는 삶의 모습을 일깨워줄 것이다. 안소연_명진출판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6 중고등 51호 2010년 7 8월 네안에있는자연의 힘에 동조하라 싱커 배미주 지음 / 224쪽 / 8,500원 / 창비 그 차가운 세상에서 무언가를 일구어낼, 아니 살아남기나 할 자신이 있냐고. 난 너희와는 다르지. 내겐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이제부터 내가 싸우고 적응해나가야 할 세상이 바로 내 삶이니까. 미마는 가슴이 짠했다. 문득 차디찬 눈밭에 가죽옷을 걸치고 나아가는 선사시대의 조상이 눈앞에 떠올랐다. 그들도 살아남았고 싸워 이겼지 않은가. 지하도시 시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미마 가 본 진짜 하늘은 어떠했을까? 지난 4월, 때를 잊은 장마처럼 퍼부었던 사흘간의 빗줄기가 그친 뒤 13년 만에 가장 맑았다는 그 하늘 이 미마가 본 푸른 빛과 같았을까? 그날, 수락산의 한 자락 한 자락이 손에 닿을 듯 선명하게 펼쳐져 그 야말로 눈이 부시게 푸르렀다. 그러나 내가 기억하는 것은 단 하루 만에 평소의 희뿌연 대기로 되돌아 가버린 다음날 아침 출근길의 허무함이다. 그 파란 천공을 다시 보기 위해서는 또다시 13년을 기다려야 하는 걸까? 싱커 는영화 아바타 를 떠올리게 하는 SF소설이다. 21세기 중엽, 포화상태에 이른 지구를 떠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구축하기 위해 한반도에 건설된 거대 지하도시 시안 과 열대우림을 재현한 신아 마존 이 소설의 배경이다. 지하도시 시안은 2063년 치명적 바이러스가 변이를 계속하면서 지상의 인류를 몰살 지경으로 몰고 가자 봉쇄를 선언하고 지상 세계와 단절했다. 그리고 모든 시안 시민 에게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장수 유전자를 무상으로 제공한 바이오옥토퍼스사가 시안을 지배한다. 파란 하늘과 진짜 태양이 빛나는 지상 세계를 잊은 채 평화를 구가하던 백년 후 어느 날. 자, 여기에서 멈춰보자. 이 소설이 어떤 이야기를 펼칠 것 같은가? 최근 쏟아져나오는 SF 영화와 소설에 익숙한 독자라면 이미 결말을 예측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인류 구원 스토리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를 싱커 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첫째, 음모가 있다. 바 이오옥토퍼스사는 사실 백신과 항바이러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2063년 치명적인 전염병이 세계를 휩쓸도 록 만든 장본인이었다. 작년에 전세계를 휩쓸었던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사회학적 상상력이 풍선처럼 부 풀어오르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가? 둘째, 지구를 지켜낼 영웅 칸이 있다. 칸은 역진화 프로그램을 통해 선사 인류의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 났다. 칸은 바이오옥토퍼스사의 지배에 저항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상의 삶을 준비하고 있으 며이를위해게임 싱커 를 유포했다. 마지막으로 우연히 음모를 알게 되는 주인공들이 있다. 시안의 삼류 시민 늦둥이 아이들 미 마와 부건은 우연히 뇌파 동조를 통해 직접 아마존을 체험하는 게임 싱커 의 프로그램을 접하 게 된다. 싱커 게임은 시안의 아이들에게 자연의 생명력을 심어주고 아이들은 신아마 존의 생태계를 혼란에 빠뜨린 곰쥐 떼에 동조하여 시안을 지켜낸다는 내용으로 구 성되어 있다. 대단히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싱커 게임이 조만간 현실이 될 것 같다는 묘한 흥분감 속에서 빠르게 읽히는 소설이다. 작가는 우리가 SF를 읽는 것은, 상상의 현실을 통해 지금 우리가 속한 현실이 얼마나 특별한지, 연약한지, 그리고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기 때문 이라고 말한다. 작가의 말대로 이 소설은 우리 안에 있는 자연의 힘을 자각하게 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그 힘에 동조되어 옛날 선사 인류가 그러했듯이 자연의 모든 감정과 에너지를 하나로 느끼게 되기를 희망하게 한 다. 우리 앞에 펼쳐진 것이 기계처럼 무미건조한 미래라면 그것을 거부하고 생명력 넘치는 자연으 로 돌아가야겠다는 본질적 사고를 하게 한다. SF나 인류 구원 스토리를 읽고 난 뒤엔 이 소중한 자연 을 지켜내야겠다는, 불끈 솟아오르는 사명감도 빠질 수 없다. 자연과 한 몸이 되는 생생한 체험을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싱커 하라! 중2부터 이정희_명예기자, 경기 금곡중 교사 w 세상을빛낸 위대한 여성 세상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이끈 여성들의 감동적인 이야기!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의 슬프고 파란만장한 일대기! 사랑받고 있음을 알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고, 사랑받고 있음을 알면서 이 세상을 떠난다면 그 사이에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든 견딜 수 있다. - 마이클 잭슨 1958-2009

7 중고등 51호 2010년 7 8월 내책을말한다 다시 책을 권하며 오늘 읽은 책이 바로 네 미래다 임성미 지음 / 391쪽 / 15,000원 / 북하우스 그리스 로마 신화 읽듯 불교를 읽자 10대와 통하는 불교 강호진 지음 / 255쪽 / 12,000원 / 철수와영희 처음 이 책의 서평을 맡게 되었을 때 적잖이 난처했다. 또다시 독서 이야기를 꺼내야 하다니. 좋은 노래도 삼세 번이면 귀가 싫어한다는데 주지하다시피 청소년들에게 독서를 강조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잖은가. 또 책 읽으란 말이냐는 비난이라도 받으면 다행이요, 심드렁한 표정의 아 이들에게 무시당하기 딱 좋은 시절에 호기롭게 독서를 권하고 나선 이가 있다. 독서교육 전문가 로 지난 15년간 학생들을 만나온 임성미 씨다. 청소년들 사이에 꾸준히 독서 바람을 일으켜온 그녀는 잘라 말한다. 입학사정관제니 서술형 시험이니 하는 교육정책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 방법은 독서뿐이라고. 어디 일류대학 진학을 위 해서만이겠는가. 저자는 해리 포터 의 작가 조앤 롤링,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 등 명사들의 입 을 통해 성공의 비결이 독서였다고 전한다. 본격적인 책읽기에 앞서 군불부터 지피자는 계획인 데,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독서의 물꼬를 터줄 수 있을지 요모조모 따져보자. 독서를 전략적, 기술적으로 접근한 책은 이미 수두룩하고 비슷한 모양새의 책들이 지금도 쏟 아져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이 돋보이는 건 청소년들의 실제 고민인 진로와 적성 탐색에 방 점을 두고 독서를 풀어냈기 때문이다. 개인의 독서 수준과 상황에 맞는 핵심도서와 권장도서, 선 택 도서를 제시해 읽고 싶은 책이 꼬리를 물게 만들 뿐, 거창한 독서법으로 진을 빼지도 않는다. 딴지 걸기 좋아하고 뿌루퉁한 표정의 부기와 친구 우기, 독서쌤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 해 독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우선 독서로 꿈을 이룬 사람들이 그들 의 삶에 책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들려준다. 그래도 책읽기 싫은 게 솔직한 마음이라 게임이 책보다 재밌을 때, 책만 보면 졸릴 때 등등 책읽기 싫은 갖가지 이유도 터놓고 나눠본다. 독서 수 준을 진단하고 단계별 독서계획을 처방해주니 돌부처라도 조금은 마음이 기울 터. 이번엔 잘 읽고 싶은데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청소년들에게 책 속 주인공에게 말 걸기, 메모하기, 왜? 만약에? 나라면? 같은 질문 던지기 등 책과 친해지는 방법을 안내한다. 성격에 맞는 독서법, 책을 통해 적합한 전공 및 직업 찾기까지 테스트하면 독서의 참맛을 느끼 고 싶어진다. 젊은이들 사이에 너나 할 것 없이 고시 열풍이 일고 있다. 자신의 진짜 꿈을 찾지 못했기 때문 인데, 꿈 없는 젊음이라니 이 얼마나 불행한가. 독서가 입시의 수단이 된 씁쓸한 시대에 책 권하 는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한편 조바심이 난다. 제목이 단언하 듯 오늘 읽은 책이 내일의 삶에 분명히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다시 한 번 청소년들 에게 책을 권해본다.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게 하며 내일을 꿈꾸게 하는 신비로운 그 세계로 청소년들을 초대한다. 이번에는 그 길을 함께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리 벅차 지 않으리라. 중1부터 한희숙 기자 몇 년 전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불교 회화실에서 불화를 감상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무리의 초등학생들이 전시실 로 들어왔습니다. 그중 제 곁을 지나가던 한 아이가 옆에 있는 친 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빨리 나가자. 우리 엄마가 이런 그림은 보면 안 된다고 했어. 그러자 다른 아이들도 마치 꺼림칙하고 더러운 물건인 양 슬금슬금 불 화에서 멀어지더니 어느 순간 아아악 괴성을 지르며 모두 전시실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불교와 불교미술을 이렇게 대한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선조들이 만든 문화재나 미술품을 보고 겁에 질려 허겁지겁 박물관 전시실에서 도망쳐 나올까요? 청소년들은 지난 1600년간 이 땅에서 수많은 이야기와 무늬를 남겨 우리 전통문화 의 고갱이로 자리 잡은 불교를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청소년들 탓은 아닙니다. 청소년에게 그 릇된 종교관을 심어준 편협한 어른들 탓이고, 청소년 권장도서로 삼국유사 를 지정해놓고서도 삼 국유사 에 나오는 어려운 불교용어들과 일화들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기초적 불교서적조차 만들 지 않은 우리 문화의 엉성함 때문입니다. 그날 일을 계기로 청소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불교 교양서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그래 서 보살 의 뜻이 뭔지, 스님은 왜 회색 옷만 입고 고기는 먹지 않는지 같은 궁금증부터 불상은 왜 금 빛이고 불화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등 불교미술에 이르기까지 불교 전반에 관한 이해를 넓혀 주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불교라고 하면 연상되는 복잡한 교리나 어려운 용어는 배제하고, 우리의 삶과 일상에 연관된 이야기들을 통해 10대들이 지금껏 가지고 있던 불교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를 녹 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불교에 대한 이해와 소양이 높아지면 청소년들이 종교적 편견 없이 우리 문 화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불교건축과 불교미 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입니 다. 이는 곧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더 말할 나 위가 없습니다. 또한 불교에 관한 소양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 문제가 아니더라도,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대화하 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사실 불교는 동 양이란 지역에만 국한된 사상적 문화적 공통분모가 아닙니다. 일찍이 쇼펜하우어나 니체 같은 대 철 학자들이 불교에 지대한 영향을 받은 이후로 현재까지 내로라하는 서구의 철학자, 문인, 지성인 들이 불교에 관한 연구와 저술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세계의 학문적 문화적 경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불교에 대한 기본적 소양은 갖춰야 합니다. 제우스나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리스 로마 신 화나 성경을 외면하고 살 수 없듯,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불교를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옳지 않습 니다. 불교는 이미 세계인의 문화이자 교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0대와 통하는 불교 가 예비불자들 을 위한 종교입문서가 아니라, 한국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인문교양서인 까닭이 바로 여 기에 있습니다. 중3부터 강호진 _작가, 한 방울의 물을 마르지 않게 하는 법 저자 화제의 신간 모든 것은 아파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농구공 하나로 잠비아에 학교와 진료소를 세운 한 소년의 희망 제작 스토리 오스틴은 아프리카 에이즈 고아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농구로 모금을 하겠다고 마음먹는다. 에이즈의 날에 2057개의 자유투를 던지고, 한 번 던질 때마다 가족과 친지들에게서 1달러를 후원받기 소년의 작은 아이디어와 행동은 17개국 수만 명의 가슴에 불을 붙였고, 마침내 잠비아에 학교와 진료소를 세우기에 이른다. 세계는 상위 성적 1%의 아이들이 아니라 오스틴처럼 아파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들을 통해 기적처럼 변화된다. 나는 희망을 던진다 오스틴 구트와인 지음 장택수 옮김 10,000원 남을 돕는 일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일깨우는 책 김주성, 프로농구 선수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6-46 전화 02)337-5252 팩스 02)337-5868 www.ddstone.com

8 중고등 51호 2010년 7 8월 시튼 탐정 동물기 야나기 코지 지음 / 박현미 옮김 / 288쪽 / 11,000원 / 루비박스 시튼 동물기 가 추리소설로 새롭게 돌아왔다. 동물을 둘러싼 살인 사 건이 일어나자 탐정 시튼이 마치 셜록 홈즈처럼 동물이 남긴 증거를 토대로 범행의 단서를 추측하고 해결한다는 7개의 에피소드가 펼쳐 진다. 늑대 로보, 까마귀 실버스팟 등 시튼 동물기 에 나와 익숙했던 동물들이 사건해결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한다. 인간의 욕심과 동물의 생존본능이 대비되는 장면들은 숙연할 정도다. 중1부터 홈으로 슬라이딩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 김선희 옮김 / 312쪽 / 9,800원 / 미래인 야구는 남자를 위한 운동이라서 여자는 소프트볼밖에 할 수 없다면? 전학 온 조엘은 남자만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지역 방침을 이해할 수 없 다. 코치, 교장선생님, 교육감까지 만나보지만 소용이 없고, 오빠는 신 문사에 편지를 쓰라고 조언해주는데. 자신의 꿈을 씩씩하게 이뤄가 는 조엘의 모습이 여학생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듯하다. 중1부터 미러스케이프 마이크 윌크스 지음 / 조동섭 옮김 / 471쪽 / 11,000원 / 시공사 상상하여 그림 그리기를 즐기는 열두 살 소년 멜. 화가 암브로시우스 블렌크의 수련생이 된 뒤 우연히 스승이 그림 속 세상, 즉 미러스케이 프로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 음모에서 스승을 구하기 위해 미러스 케이프로 들어가게 된 소년들. 보이지 않는 세계를 스스로 발견하고 여행하면서 보이는 세계와의 충돌을 멋지게 해결하는 이들은 세상을 바꾸는 진정한 예술가 로 성장한다. 중2부터 고양이 오스카 데이비드 도사 지음 / 이지혜 옮김 / 286쪽 / 12,000원 / 이레 생의 마지막을 넘는 노인들의 곁을 지켜준 일명 호스피스 고양이 이 야기. 요양병동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오스카의 특이한 행동을 주시 한 도사 박사는 임종환자의 가족들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오스카의 행동 이외에도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간절한 충고를 전해 듣는다. 살 아 있는 동안 충분히 현재를 만끽하며 살라는 것. 중2부터 논리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철학형 두뇌 야단 지음 / 김정자 옮김 / 208쪽 / 11,000원 / 베이직북스 철학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쓴 책. 곳곳에 배치된 독특한 그 림들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를 음미하면서 읽다보면 어느새 철학의 매 력에 빠지게 된다. 생각은 사람을 변하게 하거나 명석하게 만들 수 있 다. 살면서 겪는 여러 일들의 앞뒤를 살피고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 은 것을 구분할 수 있게 해주는 생각 의 힘을 키우자. 중3부터 민주주의 색깔을 묻는다 손석춘 지음 / 243쪽 / 10,000원 / 우리교육 민주주의의 실체와 의미를 일곱 가지로 풀어놓았다. 민주주의란 인생 이며 싸움이고 동시에 대화다. 또한 정치이고 경제이며 주권이자 궁 극적으로 사랑이다. 우리가 사는 국가와 사회의 근본적 틀을 이루는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삶을 사랑하는 길임 을 풀어낸다.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으면 좋겠다. 중3부터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싶다 이익 지음 / 김대중 편역 / 301쪽 / 8,500원 / 돌베개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익이 쓴 성호사설 중에서 저자의 사유와 생애 를 뚜렷이 보여주는 작품을 선별한 책. 저자는 문학, 철학, 역사, 정치 등 광범위한 분야에 체계적인 지식과 높은 식견을 갖추었던 인물로, 세상의 온갖 부조리와 편견에 학문적으로 대응한 양심적인 학자였다. 후학들이 계승 발전시킨 그의 사상을 만나보자. 중3부터 현대 과학의 이정표 앨런 모턴 외 지음 / 박미용 외 옮김 / 곽영직 감수 / 227쪽 / 17,000원 / Gbrain 상대성이론, DNA와 페니실린의 발견 등 20세기의 핵심적인 과학 발 전과 그 과정을 사진과 함께 살펴본다. 위대한 사건이 일어난 시대상 황을 실감나게 전하며 핵심인물 기억하자! Fact 를 통해놓쳐서 는 안 될 지식도 챙겨준다. 충분한 사진과 친절한 설명은 과학에 대한 흥미를 일으킨다. 고1부터 인문학자들이 뽑은 세계사 인물 오디세이 구범진 외 지음 / 392쪽 / 13,900원 / 서해문집 세상을 바꾸려던 개혁가와 혁명가, 시대를 고민하던 지식인들이 한자 리에 모였다. 책은 시대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적인 면모도 포착 해낸다. 조상의 영토와 생활 방식을 지키려고 용맹스럽게 투쟁한 시 팅불, 일제강점기 식민지 노동자들을 위해 투쟁했던 여성 강주룡 등 잘 몰랐던 매력적인 인물도 만날 수 있다. 고2부터 나리, 온달, 보리 아빠의 희망교육 분투기 이광구 지음 / 310쪽 / 13,000원 / 동녘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세 남매를 키운 아빠의 교육에세이. 아이들이 농촌에서 맘껏 뛰놀기 바라며 강화도로 이주한 가족은 세 남매를 대안 학교, 과학고, 일반 학교에 진학시킨다. 1등을 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가르치는 아빠 밑에서 아이들은 살림의 지혜와 책읽 기, 뛰놀기를 배운다. 학부모용 민주 교육으로 가는 길-이오덕 교육철학의 뿌리 이오덕 지음 / 389쪽 / 13,000원 / 고인돌 평생 교육자로 살면서 어린이문화운동가로도 활동했던 이오덕 선생 교육철학의 뿌리가 되는 생각이 담긴 책. 민주 교육의 주요 개념을 설 명하고, 겨레교육이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 있다. 또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오늘날의 교육 현실을 짚어보고 참교육을 실천한 교사 들 이야기도 전한다. 학부모 및 교사용 다시 읽는 조선 교육사 이만규 지음 / 720쪽 / 33,000원 / 살림터 남북한 교육사학사의 고전 이라 할 만한 책. 1946년 초판본이 출간된 이 책은 인류문명사를 중요시하면서도 제도사, 개인 인물사적 열전이 나 정신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배권력의 인재 양성사를 비판하고 한국 민중의 생활사를 중요하게 다루었다. 한국교육사에 현재성 과 세계성 을 동시에 불어넣었다고 할 수 있다. 학부모 및 교사용 푸른숲의 어린이 청소년 책 전문 브랜드입니다. 031-955-1400 www.prunsoop.co.kr 과학개념을한방에잡아주는기초물리, 기초화학책! 복잡한 과학 문제 앞에만 서면 막막하다? 과학책을 엄청나게 읽는데도 원자가 뭐야? 물으면 우물쭈물한다? 기초만 제대로 잡혀 있으면 문제없다! 말랑말랑한 그림, 명쾌한 설명으로 과학의 기본 원리와 개념을 차근차근 일러 주는 물리가 뭐야? 화학이 뭐야? 를 만나보자! all about 01 physics 물리가 뭐야? all about 02 chemistry 화학이 뭐야? 케이트 데이비스 외 글 애덤 라컴 그림 이충호 옮김 각권 값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