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술동향 2012. 5. 2. 연이은 오스본 효과에 파산설 나도는 노키아 * 불타는 플랫폼에서 탈출을 선택한 지 1 년이 지났으나 노키아는 윈도폰의 잇단 오스본 효 과로 인해 계속되는 분기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도 오지 않았다는 분석 속에서 2 년 내 파산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2011 년 2 월 노키아의 신임 CEO 스티븐 엘롭은 불타는 플랫폼(burning platform) 이 라는 역사에 남을 만한 메모를 직원들에게 전달 - 메모의 내용은 모바일 산업의 핵심을 짚은 것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를 볼 때 노키아는 더 이상 디바이스 전쟁에 매달려서는 안되며 생태계 전쟁에 뛰어 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림 - 엘롭은 노키아의 난잡한 스마트폰 생산 라인을 불타는 북해의 시추 기구에 비유하면 서 불타는 플랫폼에 머물러 장렬히 전사하느니 살아남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영하의 바닷물 속에 뛰어들자고 제안 - 엘롭이 말한 바의 의미는 며칠 후 밝혀졌으며, 노키아의 심비안과 미고 소프트웨어 플 랫폼에서 뛰어 내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 생태계에 참여하자는 것 - 전직 마이크로소프트 임원 출신인 엘롭의 심비안 포기와 윈도폰 채택은 극단적인 평 가를 받으며, MS 의 노키아 인수설 등 다양한 추측을 불러 일으킴 불타는 플랫폼에서 탈출하기로 결정한 지 1 년여가 지난 지금, 2012 년 1 분기 실적은 많은 사람들에게 노키아의 미래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다 줌 - 노키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윈도폰 루미아 시리즈마저 실적 하락을 막지 못하고 1 분 기에 12 억 4,000 만 유로의 영업손실을 발표 -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1,200 만 대였으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것으로 스마트폰 매출 역시 52%가 감소 - 모바일폰(피처폰) 판매대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였으며, 모바일폰 매출은 32% 하락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정보서비스팀( 042-710-1771)과 크로센트 박종훈 수석 아키텍트( 02-2078- 2088)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NIPA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22
<표 1> 노키아 2012 년 1 분기 실적 (단위: 백만 유로) 구분 2012 1Q 2011 1Q 전년대비 증감률 2011 4Q 분기 대비 증감률 순매출 7,534 10,399-29% 10,005-26% 영업이익 -1,340 439 - -954 - 주당 가치 -0.25 0.09 - -0.29 - 운영활동의 순현금 -590-173 - 634 - 순현금과 기타 유통자산 4,872 6,372-24% 5,581-13% <자료>: Nokia, 2012. 4. <표 2> 노키아 2012 년 1 분기 스마트폰/피처폰 판매 실적 (단위: 백만 유로, 백만 대) 구분 2012 1Q 2011 1Q 전년대비 증감률 2011 4Q 분기 대비 증감률 순 매출 4,246 7,087-40% 5,997-29% 스마트 기기 순매출 1,704 3,528-52% 2,747-38% 모바일폰 순매출 2,311 3,407-32% 3,040-24% 모바일 기기 판매대수 82.7 108.5-24% 113.5-27% 스마트 기기 판매대수 11.9 24.2-51% 19.6-39% 모바일폰 판매대수 70.8 84.3-16% 93.9-25% 모바일 기기 평균판매가격 51 65-22% 53-4% 스마트 기기 평균판매가격 143 146-2% 140 2% 모바일폰 평균판매가격 33 40-18% 32 3% <자료>: Nokia, 2012. 4. 지속되는 실적 악화 속에서 노키아에게 더욱 안 좋은 소식은 최악의 상황은 아직까지 도래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더 추락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라는 사실 - 모바일 산업의 애널리스트들은 노키아가 여전히 기업의 존망을 위협할 세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 -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은 노키아의 현금 보유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점으로, 노 키아의 순현금은 1 년 만에 24% 감소하였으며, 순현금과 기타 유동자산을 합친 금액 역시 전년대비 20 억 달러,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9 억 달러나 감소 -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랫폼 라이선스 비용 2 억 5,000 만 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되어 있으며, 이를 감안하더라도 노키아는 실제 운영에 11 억 5,000 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순현금 보유액 64 억 달러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 - 이는 사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키아의 운영이 그리 오랫동안 지속될 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23
주간기술동향 2012. 5. 2.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2 년 내에 노키아가 파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하는 근거가 되고 있음 - 노키아는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자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산 전망은 다 소 성급하거나 극단적이라는 분석 - 그러나 노키아의 스마트폰과 피처폰 사업 모두 전망이 밝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이 노 키아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잃어버린다면 현금 흐름은 급격히 악화될 소지가 큼 - 납품업체들은 더욱 빨리 결제받기를 원할 것이고, 소비자들은 노키아 제품 구매를 더 욱 망설이게 될 것이며, 상황들이 연쇄반응을 일으키면 위기가 가속화될 수 있음 노키아가 모바일폰이라 부르는 피처폰은 여전히 노키아의 최대 사업 분야이지만, 현재 빠르게 저가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 - 1 분기 피처폰의 판매대수는 7,080 만 대로 여전히 크지만 전년대비 16%나 감소한 것 은 좋지 않은 징조이며, 더욱 나쁜 것은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대비 18% 내려간 44 달러(33 유로)라는 점 - 대부분의 신흥국가 시장에서 노키아는 현재 화웨이와 ZTE 처럼 매우 저렴한 피처폰 과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벤더들에게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 - 노키아가 피처폰 아샤(Asha) 시리즈로 반격할 것이라 선언하였지만, 심지어 노키아 내부에서조차 노키아가 중국계 벤더들에 맞서 살인적인 가격 인하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음 모바일폰의 사업 부진이 문제가 되는 것은 노키아의 마지막 희망인 윈도폰 사업부문의 초기 실적이 절대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하기 때문 - 1 분기 실적표가 보여주듯이 노키아의 스마트폰 비즈니스는 오히려 침체되는 양상으 로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보다 오히려 51%가 감소 - 더욱이 스마트폰 기기의 평균판매가격이 189 달러(143 유로)라는 사실은 노키아가 절 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것임을 의미하며, 189 달러는 바로 제조원가이기 때문 - 1 분기 노키아 스마트폰의 판매대수는 총 1,190 만 대였으며, 이중 루미아 윈도폰의 판매대수는 200 만 대로 알려지고 있음 - 루미아가 노키아의 야심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0 만 대라는 수치는 매우 실망스러 운 성적이라는 것이 공통된 평가 24
<자료>: Nokia (그림 1) 노키아의 최신 피처폰 모델 아샤 시리즈와 윈도폰 모델 루미아 시리즈 - 루미아 시리즈 200 만 대 판매는 노키아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수치는 아니며, 실적 보 고서에 루미아가 29 차례 언급되지만 어떠한 숫자도 나타나고 있지 않은데, 이는 실제 수치를 밝히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정도로 실적이 저조했음을 방증 루미아 출시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업실적이 오히려 하강하면서, 윈도폰으로의 성급 한 갈아타기가 오스본 효과(Osborne Effect)를 낳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 오스본 효과는 1980 년대 오스본 컴퓨터의 마케팅 실패가 결국 기업의 도산을 초래한 것에서 유래 - 1983 년 오스본 컴퓨터는 미완성이었던 차세대 컴퓨터 제품을 발표하면서 이것이 기 존제품을 성능면에서 크게 앞선다는 점을 강조 - 고객들은 차기 제품을 사기 위해 기존 제품에 대한 구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게 되었 고, 오스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급락하여 결국 얼마 후 도산에 이르게 되었음 - 아직 개발되지 않은 가상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는 베이퍼웨어(vaporware) 가 기업의 신뢰와 수익을 손상시키는 오스본 효과는 노키아 루미아폰에도 적용될 수 있음 - 노키아가 윈도폰을 채택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은 노키아의 새로운 제품을 기다 리며 기존 스마트폰에 대한 구매를 중단하였고, 루미아폰의 실적이 이를 벌충할 만큼 성공적이지 못함에 따라 노키아의 스마트폰 실적은 급락 - 더욱 심각한 것은 윈도폰 전면 채택 발표가 시장에서 피처폰 등한시로 해석되면서 주 력 사업부문인 피처폰 사업부문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는 사실 오스본 컴퓨터의 결말이 도산이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루미아 윈도폰이 오스본 효 과를 낳았다는 비유는 비단 제품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25
주간기술동향 2012. 5. 2.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최근 Baa2 에서 Baa3 로 한단계 강 등하였으며, 이는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만일 한단계 더 내려간다면 투자부적 격(정크) 상태 - 스탠다드앤푸어스 역시 이미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BBB-로 부여 - 노키아의 재무 건전성 주장에도 불구하고 1 분기 매출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도 35% 가량 낮다는 점, 14 년간 유지해 온 세계 휴대전화 1 위라는 상징적인 지위를 삼성전 자에게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겹쳐지면서 시장의 평가는 냉랭한 상태 - 공식 발표는 아직 없었지만 삼성전자의 1 분기 휴대전화 판매대수는 약 9,200 만 대 로 8,270 만 대의 노키아를 앞설 전망 포브스는 대대적인 전환을 시도했던 대형 OEM 벤더의 전례를 들어 노키아가 추가로 대규모 손실을 입을 것이며, 결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도 언급 - 노키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새로운 사업부문(윈도폰)이 동력을 얻기 전에 주력 사 업부문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고, 경쟁자들이 양쪽 사업부문에서 노키아를 강 하게 압박하는 데서 발생 - 이런 상황에서 생존과 실패를 가름하는 핵심경쟁력은 얼마나 빨리 기업이 구조조정을 완료할 수 있는가 하는 것 - 지멘스의 실패와 에릭슨의 휴대전화 사업 철수 역시 북미나 아시아와 비교할때 기업 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유럽의 노동법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여 발빠른 구조조정 을 단행하지 못한 것에 따른 것 - 노키아가 현재 직면한 상황을 실패한 휴대전화 OEM 벤더들의 전례에 대입해 본다면 노키아는 앞으로 더욱 거대한 손실 규모에 직면할 위험이 있음 결국 노키아의 위기 탈출 속도는 윈도폰이 얼마나 빨리 경쟁력을 획득하느냐에 달려 있 는데, 현재 상황은 노키아에 우호적이지 않음 - 로이터에 따르면 노키아의 루미아 윈도폰을 판매하는 유럽의 4 대 이동통신 그룹은 루미아가 효과적으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과 경쟁할 수 없다고 판단 - 이통사들은 220 달러에 제공되는 루미아폰의 가격대가 높다고 보고 있으며, 혁신적이 지 않고, 마케팅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 26
휴대전화 산업의 역사는 더욱 거대한 손실이 불가피함을 시사 휴 대 전 화 운 영 수 익 률 10% 0% (10%) (20%) (30%) Nokia 산업의 전례로 노키아의 하락세를 추론 Ericsson 2000 Siemcns 2004 Motorola 2007 (40%) -1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자료>: Forbes,, 2012. 4. 최초로 영업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분기 실적 (그림 2) 휴대전화 OEM 벤더의 전례에 비춰 본 노키아의 향후 실적 전망 - 또한 초기 루미아 모델들이 배터리와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 게 된 것도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 <표 3> 루미아폰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의 비교 구분 루미아 800 아이폰 4S 넥서스 갤럭시 드로이드 레이저 셀룰러 CDMA/HSDPA CDMA/HSPA+ 4G LTE/HSPA+ CDMA/4G LTE 운영체제 윈도폰 7 망고 ios 5 안드로이드 4.0 안드로이드 2.3.5 프로세서 1.4 GHz 1 GHz 듀얼코어 1.2GHz 듀얼코어 1.2GHz 듀얼코어 RAM 512 MB 512 MB 1 GB 1 GB 내장 스토리지 16 GB 16 GB16/32/64 GB 16/32 GB 16 GB 두께 12.1 mm 9.3 mm 8.84 mm 7.1 mm 화면 크기 3.7 인치 3.5 인치 4.65 인치 4.3 인치 화면 해상도 800 400 픽셀 960 640 픽셀 1,280 720 픽셀 960 540 픽셀 카메라 800 만 화소 800 만 화소 500 만 화소 800 만 화소 비디오 화질 720p 1080p 1080p 1080p 보조 카메라 없음 VGA 130 만 화소 130 만 화소 HDMI X X X O USB O O O O NFC X X O O 배터리 1450 mah 1420 mah 1750 mah 1480 mah <자료>: NIPA 정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27
주간기술동향 2012. 5. 2. - 이통사들은 만약 루미아폰이 동일한 하드웨어를 가지고 윈도가 아닌 안드로이드 플랫 폼을 채택했다면 훨씬 판매가 쉬웠을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손실을 감수하더라 도 가격대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요구 - 유럽 이통사들의 루미아폰에 대한 비판의 일부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하고 있으며, 상황이 어려운 노키아는 그렇다 쳐도 현금이 풍부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을 소비 자 의식에 자리잡게 하는 프로모션을 적극 후원하지 않는 점에 실망 - 단말기 벤더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조금 지급을 통해 단말 가격을 낮춰주 는 이통사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 필수인데, 이통사들의 부정적 평가가 존재하는 한 노키아는 향후 시장에서 힘겨운 경쟁을 벌여나가야 할 것으로 예상 유럽과 달리 이통사들이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는 미국의 상황은 노키아에게 일 단 고무적인 상황 - 노키아와 MS 는 AT&T 와 공동으로 4 월 8 일부터 루미아 900 모델을 판매하고 있 으며, AT&T 는 초기 시장 반응이 매우 좋다고 발표 - 루미아 900 은 4.3 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해서 800 모델보다 화면 크기를 키웠고, 100 만 화소의 전방 카메라를 추가하였으며, 무엇보다 LTE 를 지원 - 윈도폰의 점유율이 1% 미만인 미국 시장에서 루미아 900 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은 상당부분 AT&T 때문으로, AT&T 는 루미아 900 마케팅에 1 억 5,000 만 달러를 투 자한다고 선언하였으며, 이는 아이폰 마케팅 때의 투자금액을 뛰어 넘는 수준 - AT&T 가 검증되지 않은 루미아 900 을 적극 후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애플의 지배 력을 약화시키는데 있는 것으로 분석 - 애플은 현재 막강한 지배력을 이용해서 이통사들에게 최소 구매량을 요구하고 있으며, 통신사의 보조금 규모까지 지정하고 있는 상황 - 스마트폰의 메시징 앱으로 수익 약화를 겪고 있고, 대용량 트래픽을 요구하는 앱의 증 가로 네트워크 용량 증설 압박에 직면하고 있는 통신사들로서는 애플의 요구가 부담 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음 - 안드로이드폰 역시 점차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AT&T 등 통신사들은 보 다 컨트롤이 쉬운 제 3 의 플랫폼을 물색하게 되었고, 이러한 요구에 루미아 윈도폰이 적임자로 채택된 것으로 분석됨 28
그러나 루미아 900 의 미국 시장에서의 성 공 조짐은 또 한번의 오스본 효과에 맞닥 뜨릴 위험에 처해 있으며, 바로 윈도폰 8 (코드명 아폴로) 지원 여부를 둘러싼 논란 - 윈도폰 8 은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인 윈 도 8 운영체제와 호환을 염두에 둔 것 으로, PC-태블릿-스마트폰을 넘나들 며 윈도 환경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줄 새로운 생태 계의 중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음 - 그런데 지난 3 월부터 몇몇 미디어를 통해 루미아 900 을 포함한 윈도폰 7.5 OS 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윈도폰 8 로 업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있었음 - MS 의 개발자 에반젤리스트인 누노 실바가 현재까지 나온 모든 윈도폰은 아폴로로 업 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해 의혹이 해소되는 듯 했으나 며칠 뒤 실바는 이를 정정 - 실바는 기존 윈도폰의 앱이 아폴로폰에서도 구동될 것이라는 말이었다며, 앱 호환성 과 폰의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혼동하는 실수를 했다고 해명 - 포켓나우에 따르면 윈도폰 8 은 NFC,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할 것이며, 새로운 기 능에는 모든 윈도 디바이스에 걸친 클라우드 동기화, 익스체인지 액티브싱크 지원, 마 이크로 SD, 스카이프 통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 아폴로폰으로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노키아와 MS 모두에게 악재로 작 용할 것으로 분석 -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기존 윈도폰의 아폴로폰 업그레이드 가능성 여부에 대해 어떤 공식 발표도 하지 않고 있음 (단위: 백만 명) 50m <자료>: asymco,, 2012. 3 (그림 3) 미국 스마트폰 시장 OS 별 점유율 추이 - 이 때문에 업그레이드 불가론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고, 시장과 소비자들은 현재 루 미아 900 에 대한 즉각적인 구매를 유보하는 상황으로 돌아서고 있음 -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윈도폰으로 전환하는 것 자체가 큰 결정인데, 몇 달 후에 는 윈도폰의 최신 기능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라면 지금 굳이 루미아 900 을 40m 30m 20m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블랙베리 10m 윈도폰 기타 0m 2009.12. 2010.12. 2011.12 정보통신산업진흥원 29
주간기술동향 2012. 5. 2. 구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 - 루미아 시리즈의 성공이 목마른 노키아나, 윈도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중적 기반을 확보해야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 아폴로 8 업그레이드 논란은 또 하나의 베이 퍼웨어에 의한 오스본 효과가 만들어질 위험성을 낳고 있음 노키아의 불투명한 미래는 제 3 의 생태계 구축을 꿈꾸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 노키아는 1 분기에 기대에 못미치는 200 만 대의 루미아폰 판매실적을 기록하였지만, 이를 통해 단숨에 제 1 의 윈도폰 제조업체로 등극 - 이는 반대로 삼성전자, LG 전자, HTC 등 기존의 윈도폰 제조업체들이 1 분기에 윈도 폰을 거의 생산하지 않았음을 의미 - 현재 상황으로는 노키아 외에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도 윈도폰으로 전향할 것이라 는 가정 하에 2013 년부터 윈도폰이 제 1 의 스마트폰 OS 가 될 것이라는 피라미드 리서치의 전망은 불가능해 보임 -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LTE 를 지원하는 윈도폰 1 종을 미국 시장에 출시해서 반응을 살핀다는 계획이고, LG 전자는 윈도폰을 아예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음 - 이런 상황에서 노키아의 상황 악화, 최악의 경우 사업 철수는 MS 가 노키아를 버리고 또 다른 파트너사를 물색하거나 노키아를 인수해야 하는 선택에 내몰림을 의미 - 일각에서 노키아가 엘롭 CEO 를 해임하고 다시 심미안과 미고의 생산라인을 복구해 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현실성이 매우 떨어지며, MS 가 막대한 손실 을 감수하고서라도 스마트폰 경쟁에 다시 참여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 시나리오 - 노키아의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조만간 어느 시점에 마이크로소 프트는 노키아에 대한 완전한 통 제권을 얻고 불필요한 부분을 제 거할 것이며, X 박스와 마찬가지 로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소프트 웨어, 앱 등 모든 것을 직접 책임 져야 할 가능성도 있음 Symbian Android BlackBerry OS Apple ios Windows Phone 40% 30% 20% 10% 0%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자료>: Pyramid Research, 2011. 5 (그림 4)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OS 점유율 추이 전망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