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Red Cross and Red Crescent Movement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2014년 11월, IFRC 보고서 기준 Vol. 543 전 세계 189개국과 함께하는 적십자 Contents 2015 Autumn 스위스 제네바 본부 04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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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풍차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어린이, 어르신, 다문화가족, 북한이주민과의 결연을 통해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 대상자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국민참여형 통합적 맞춤형 휴먼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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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UTUMN Vol.189 발행일 2012년 11월 20일(가을호 통권 189호) 발행인 정연현 주간 조득문 편집장 신경주 발행처 동부산대학교 학보사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2동 640-5(운봉길 60) TEL.051) FA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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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6월 표지 3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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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인도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할 때 20세기 이전의 인류가 종교전쟁,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제적십자운동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각국 적십자사 적신월사로 구성되어 있다 냉전, 자연재해 등으로 고통받았다면 21세기를 살아가는


08년csr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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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하고, 더 성장시켜 나가자. 봄의 새싹처럼... 봄은 땅과 약속을 했다. 나무와도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싹을 틔웠다. 작은 열매를 위해 바람과 햇빛과도 손을 잡았다 비오는 날은 빗방울과도 약속을 했다. 노원호 작은약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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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 신현림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나무를 보면 나무를 닮고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닮아간다 너도 나를 그리워할까 분홍빛 부드러운 네 손이 다가와 돌려가는 추억의 영사기 이토록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구나 멀어져서 아득하고 아름다운 너는 사라진

사업단소식지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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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알고보면 질병! 울산금연지원센터 센터장 유 철 인 교수 금연으로 치료하세요. 울산금연지원센터는? 2015년 6월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시작된 울산금연지원센터는 울산 대학교병원과 울산금연운동협의회의 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금연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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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vol.543 AUTUMN 2015

International Red Cross and Red Crescent Movement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2014년 11월, IFRC 보고서 기준 Vol. 543 전 세계 189개국과 함께하는 적십자 Contents 2015 Autumn 스위스 제네바 본부 04 인사말 05 포토로그 Red Cross KoreanKorean Red Cross of the RC Special Theme Saving Lives 06 세계 응급처치의 날 기념 캠페인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하는 영웅이 될 수 있어요 Cover Story 지금, 만나러 갑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한 해, 두 해 보낸 것이 어 느덧 70년. 긴긴 기다림은 가슴 벅찬 현실이 되었습 니다. 꿈에서나 그리던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 그 08 제8차 전국 적십자봉사원 대축제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 이름은 적십자봉사원 10 적십자아카데미 출범 3세부터 100세까지, 안전한 사회 만들기 행복한 걸음에 대한적십자사가 함께 합니다. by the RC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안내 전 세계 적십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네트워크 189개국, 165,342개소 연간 총 모금액 36조 6,173억 원 (325억 4,760만 스위스 프랑) 427,414명 직원 4 전 세계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모금액 소속 자원봉사자 (연 4시간 이상 활동) 헌혈자 17,100,000명 국제적십자사연맹 활동 기여도 34,107,413명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운동의 구성체로서 국제적 대한적십자사 7위(189개국) 십자사연맹의 인도주의 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 2014년 11월, IFRC 보고서 기준 전 세계 적십자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 85,019,000명 중장기 지원 97,132,423명 재난 예방 프로그램 119,515,100명 긴급재난구호 공익신고자 보호상담 방법 1 온라인 상담 : http://1398.acrc.go.kr/ 2 우편/방문 상담 : (120-705)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87, 국민권익위원회 공익보호지원과 3 팩스 상담 : 02-360-3567 4 전화 상담 : 02-360-3761 (국민권익위원회), 02-3705-3711~8 (대한적십자사) 비밀보장 현장 취재 희망풍차 페스티벌, 3년의 나눔과 희망 널리 퍼지는 희망의 씨앗 14 Global Issue 적십자 난민 구호 이야기 Red Cross Action on Refugee Crisis 16 Conference 제4회 국제적십자사연맹 모의총회(MIGA) 재난위험 감소를 위해 청소년이 뛴다! 신변보호 18 Zoom In 사진전 마지막 소원 & 사할린 동포 태극 나무 만들기 광복 70년 이산 70년, 잊혀서는 안 될 사람들 중장기 지원 프로그램 보건소 개보수, 보건위생시설 개선, 학교 건설 등 재난 예방 프로그램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위생 교육, 응급처치 교육 등 12 공익신고자 보호 책임감면 보호조치 20 Issue & Focus 이산가족 70년의 역사 이산가족, 70년의 기다림을 아시나요? with the RC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사람들 대한적십자사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모금액 대한적십자사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 희망을 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www.redcross.or.kr https://www.facebook.com/koreanredcross.page 봉사원 148,030명 적십자회비 52,218,597,000명 RCY 246,011명 정기후원 18,011,918,000명 헌혈자 직원 3,053,425명 3,365명 기업연계모금 / 특별모금 37,050,479,000명 희망풍차 결연 희망풍차 금고 지원 취약계층, 이재민 구호 의료 공공의료 혈액 * 2014년 대한적십자사 결산서 기준 51,834명 5,002명 1,797,959명 1,167,904명 122,556명 4,099,483 unit 의약품 제조용 2,172,770 unit 수혈용 혈액 http://blog.naver.com/knredcross 22 26 News Voices to Action 위기 상황에서 우리 마을 지키기,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https://twitter.com/koreanredcross 카카오톡 플러스( 대한적십자사 검색) https://instagram.com/koreanredcross 위기가정 지원 희망풍차 금고 서재수 김정임 가족 2년의 고통, 그리고 다시 걸을 수 있다는 희망 27 따뜻한 동행 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가 꿈꾸는 희망찬 사회 는 KT 올레tv 900번, 적십자 232개 사업장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발행인 김성주 편집인 강호권 발행처 대한적십자사 홍보기획팀(서울시 중구 소파로 145) Tel 02-3705-3705 Fax 02-3705-3759 기획 디자인 (주)디자인그룹더블유 인쇄 금강기획인쇄

인사말 포토로그 적십자 110년, 세상의 모든 생명을 생각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어느덧 가을이 다가왔습니 다. 새로운 계절은 우리에게 늘 설렘과 기대를 선물합니다. 아마도 변화하는 계절을 핑계로 묵은 것을 털어내고, 정체해 있던 것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하 고 싶은 마음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생명을 그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대한적십 자사의 인도주의 정신입니다. 북한군의 포격 도발로 온 국민이 긴장감에 휩싸인 지난 8월 20일, 누구보다 공포에 떨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분들이 있습니다. 경기도 연천군과 파주시 등 군사분계선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입니다. 신속하게 대피소에 모인 접경 지역 주민들은 폭격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과 더불어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 되지 않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파주 및 연천지역 대피소 주민들을 위한 담요 1,000매 지원 을 시작으로 인천 강화, 강원 고성, 인제 등 민통선 인근 주민들을 위해 응급 구호품 2,800세트, 재가구호품 10세트, 식음료품 5,000여 개를 지원했습 니다. 평소 재난 등의 비상상황을 대비해 여러분이 모아주신 적십자회비로 긴 급구호품을 준비해 놓은 덕분이었습니다. 이처럼 대한적십자사의 모든 직원 과 봉사원은 비상상황 발생 시 긴급지원을 위해 대기 중이며, 각 지자체와 긴 밀하게 협조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입니다. 1905년부터 힘차게 걸어온 대한적십자사 110년. 국경을 초월해 세계 곳곳 에서 일어나는 재해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인류의 생명수호 는 비단 적십자만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때 비로소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세 상이 올 것입니다. 이에 국제적십자연맹에서는 매년 9월 둘째 주 토요일을 세계 응급처치의 날 로 지정하여 응급처치의 중요성과 그 방법에 대해 홍보하고 있으며 대한적십 자사 역시 9월 둘째 주를 세계 응급처치의 날 캠페인 주간 으로 정하고 범국민 적 교육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는 적십자아카 데미를 통해 시민의 생명보호와 안전의식 함양 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가 진행하고 있는 각종 교육과 국내외 교육을 체계화한 적십자 아카데미를 통해 본인의 안전은 물론 소중한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까지 지킬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대한적십자사가 여러분 곁에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의 재난으로 한순간에 머물 곳을 잃은 이재민들. 그들의 막막한 심정을 알기에 대한적십자사 봉사원과 삼성사회봉사단은 한여름, 뙤약볕이 쏟아지는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체온을 유지해줄 담요와 가벼운 옷가지, 언제 어디서든 위생을 책임질 일회용품 세트까지. 이렇게 마련된 응급구호품 5,911세트(총 5억 원 상당)는 침수와 화재 등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든든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 생명이 존중받는 내일을 위하여 대한적십자사가 함께 합니다. 대한적십자사 제28대 총재 김성주 드림 04 2015 Autumn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05

SPECIAL THEME Ⅰ 얼마 전 운동을 하다가 휴식 도중 경기장에 쓰러진 70대 노인이 심폐소생술을 받아 귀한 생명을 지키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위급 상황 시 그 무엇보다 중요한 생명의 동아줄 이 되는 응급처치. 국제적십자사연맹이 제정한 세계 응급처치의 날 을 맞아 대한적십자사에서도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적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개최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에서 응급처치 체험 활동 부스를 운영하였고 부산 등 9개 지사는 각각 지역 내 기차역 터미널, 공 원, 광장 등 인구밀집 지역에서 길거리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전 국민이 응급처치를 할 줄 아는 영웅이 될 수 있기를 긴급상황, 실제 환자를 마주한 듯 진행된 응급처치 경연대회 로 생명을 구하는 영웅이 될 수 있어요 지난 2000년부터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매년 9월 둘째 주 토요일을 세계 응급처치의 날 로 제정하고 각국 적십자사를 통해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응급처치를 배워 생명을 구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알리고 있다. 또한 매년 새로운 주 제를 제시하여 각국 적십자사가 해당 국가 상황을 고려하여 주제에 부합되는 다양한 활 동을 펼칠 것을 권장해왔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9월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을 세계 응급처치의 날 캠페인 주간 으로 선정하고 응급처치 교육과 다양한 안전 캠페인을 전개 하늘만 봐도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던 지난 9월 12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적십자 긴급구호종합센터 앞마당은 사람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응 급처치 경연대회가 열리는 이곳에 올망졸망 초등학생부터 늠름한 어깨를 자랑하는 일반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모인 것이다. 경연을 앞둔 참가자들은 대기 하는 동안에도 계속 심폐소생술과 구급대원 요청 등을 연습하며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하는 영웅이 되어주세요(Be a Hero, Save Lives!) 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영웅이 2 1 9월 12일, 응급처치 경연대회를 위해 적십자 긴급구호종합센터에 모인 참가자들 2 응급처치와 노 령인구 라는 주제에 따라 대구 팔공복지관에서는 20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3 응급처치 경연대회에서 실제 외상 환자처럼 분장한 처치 대상자를 응급처치하는 참가자 4 대한항 공과 연계하여 열린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참가자들이 응급처치 체험을 하고 있다 세계 응급처치의 날 기념 캠페인 하였다.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2015년 주제인 응급처치와 노령 인구(First Aid and Ageing Population) 에 맞춰 적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법을 검토하고 싶어서 친구들과 함께 나왔어요. 연습을 많 십자는 9월 한 달간 전국 14개 시 도지사 내 노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법 특 이 했는데도 경연장에 와보니 떨리네요. 응급처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직 모르는 어 1 강 을 실시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년층(65세 이상)의 상해사 고인 낙상사고 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1,500여 명의 장년층을 대상으로 낙상 골절 예 른들도 많은데 저희가 앞장서서 그 중요성을 알리고 싶어요.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응급처치법을 배우고 대회에 참가한 이지상 학생(서울 면목초 방 및 응급처치 방법과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등을 집중 교육하며 노 6학년)과 그의 친구들이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인 건강과 응급처치 라는 교육 자료를 개발, 전국에 보급하였다. 특히 지난 9월 10일 대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서울지사 응급처치 경연대회에서는 초 중 고교생으로 구성 구 팔공 노인복지관에서는 10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된 학생부와 일반부 및 봉사원부로 나뉜 참가자들이 종합 경연장과 CPR 경연장, 스 아울러 K리그(한국프로축구연맹), 로이비쥬얼, 대한항공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전국 킬 경연장으로 뿔뿔이 흩어져 경연을 펼쳤다. 14개 적십자 지사의 다채로운 홍보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 전북, 경북지사는 K리 가장 먼저 CPR 경연장을 찾아가 보니 초등부 참가자들의 열띤 경연이 시작된 가운 그&로이비쥬얼과 함께하는 어린이 재난안전 캠페인 을 수원월드컵경기장 등에서 전개 데 TV 예능 프로그램이 상영되고 있었다. 참가자들에게 방해가 되진 않을까 의아 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영유아 동반 관중에게 로이비쥬얼이 제작한 인기 캐릭터 로보카 해하며 영상을 상영하는 이유를 안내요원에게 묻자 우문이 부끄러울 정도의 현답 폴리 캐릭터에 부합하는 재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응급처치법 교육 및 이 돌아왔다. 올바른 손 씻기와 양치질, 경기장 관람 에티켓 및 재난대피 요령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다급하고 분주한 상황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할 때도 당황해서는 안 돼요. 시끄러 실시하여 재난 안전 지식을 배울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 밖에도 인천지사는 9월 12일 운 영상을 상영하여 최대한 실제와 흡사한 환경을 연출해놓고 참가자의 숙련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연습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초등학생들은 경연장이 쩌렁쩌렁 울 릴 정도로 응급처치 상황을 전달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종합 경연장에는 실제 외상 환자처럼 분장한 처 3 4 치 대상자가 함께하여 이목을 끌었고 고등부 참가자들 역시 능 숙하게 응급처치 실력을 발휘하였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5분 이내 심장이 다시 뛸 경우, 환자는 뇌 손상 없이 회복될 수 있고 심폐소생술 시도가 1분이 늦어질 때마다 생존 가능성은 7~10%씩 감소한다. 심정지 목격 확률은 90%이지만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도 확률은 5%에 머무는 우 리나라에서 응급처치는 두말할 필요 없이 중요하다. 전 국민이 응급처치를 배우고 적용하여 슈퍼맨을 능가하는 영웅이 될 수 있도록 적십자의 홍보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06 2015 Autumn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07

SPECIAL THEME Ⅱ 생생인터뷰 적십자봉사원대장 수상자 3인에게 듣는 적십자인의 삶 1 2 유진영 봉사원 37년간 1만 3,600시간 전국협의회(부산) 그저 봉사가 좋아서 적십자봉사원으로 활동한 지도 벌써 37년이 흘렀습니다. 1978년도에 입회하여 오늘날까지 참 많 은 일이 있었고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었지요. 낙동강 하굿 둑이 없어서 장마철마다 수해가 발생했던 부산 을숙도에는 가장 먼저 달려가 구호 활동을 하곤 했는데 1980년 태풍 주디 가 북상했을 때는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그곳에서 쉴 새 없이 시신을 수습하고 식사 준비를 했던 기억이 납 니다. 2001년 해운대지구협의회장을 시작으로 부산지사협의장, 전국협의회 재무국장 을 거쳐 2015년 전국협의회 부회장을 맡기까지 한결같이 봉사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해 온 봉사원들이 잘 따라주고, 그 가족들 역시 배려해줬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3 사람을 떠올리면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는 것처럼 봉사는 저에게 행복한 미소를 짓 게 했습니다. 끝까지 잘 마무리하여 멋진 적십자인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경분 봉사원 42년간 2만 50시간 전북지사 언제부턴가 저한테 원로 봉사원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대우해주려는 봉사원 후배들이 생기는 걸 보니 제가 오랫동 4 1 류수영 홍보대사와 이승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적십자봉사원 대축제 2 이날 적십 자봉사원대장 을 비롯해 총 160명의 적십자봉사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 적십자봉사원 의 희망 메시지가 담긴 빨간 종이비행기들 4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15만여 명 적십자봉사원 을 대표하여 1만 1,000여 명의 봉사원이 참석했다 안 활동하긴 했나 봅니다. 적십자에 가입하면 북에 있는 가 족을 조금이라도 먼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1973년에 입 회한 저는 어느새 적십자를 통해 세상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활동하게 됐 습니다. 태풍과 산불로 고통받는 이재민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고 평시에는 장 애인과 홀몸 어르신을 돌보며 누구 하나 이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조금 힘을 보탠 제8차 전국 적십자봉사원 대축제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 이름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란 조끼의 물결, 적십자봉사원 대축제 지난 9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은 수확을 앞둔 가을 들판보다 더욱 풍성하 고 아름답게 물들었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적십자봉사원들이 하나 가 되는 전국 적십자봉사원 대축제 가 개최되었기 때문. 1980년 제1차 대축 제를 시작으로 5년마다 개최되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전국 적십자봉사원 대축제는 국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원들을 격려하고 향후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적십자가 될 것을 다짐하는 자리이다. 1947년 적십자 부녀봉사대가 발족하여 시작된 적십자 봉사활동은 오늘날 한 봉사원이 378명, 2만 시간 이상이 39명, 3만 시간 이상이 6명, 4만 시간 이 상이 2명 있는데 4만 시간은 주5일 매일 5시간씩 봉사할 경우 31년 이상 활동 해야 달성할 수 있는 시간이다. 적십자봉사원대장 은 자원봉사 경력 10년, 봉 사활동 5,000시간 이상인 봉사자 중 그 공로가 뛰어난 봉사자에게 수여하는 최고 명예상으로, 올해는 37년간 1만 3,000여 시간의 봉사활동 기록을 보유 하고 있는 유진영 봉사원 등 15명이 수상하였다. 이 외에도 자원봉사 유공 봉 사원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북한 이주민 지원 유공 봉사원에게는 통 일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는 등 총 160명의 적십자봉사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 것이 오늘날 수상의 영광으로 돌아왔네요. 백발이 성성해진 지 오래지만 재작년에도 희망컨설턴트 교육을 이수하여 스스로 제 봉사활동에 전문성을 더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쉼 없이 공부하며 취약계층에게 더욱 다가가는 봉사원이 되겠습니다. 진심 으로 감사드립니다. 황인해 봉사원 26년간 1만 8,643시간 경남지사 홀몸 어르신에게 밑반찬을 만들어주고 한글도 가르치며 살 아온 게 제 나름의 봉사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봉사를 통해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전국협의회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4,300여 개 봉사 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혜택을 보는 건 바로 저 자신입니다. 봉사하는 삶을 살면서 회, 15만여 명의 봉사원이 소속되어 있다. 류수영 홍보대사와 이승은 아나운 희망 메시지가 담긴 빨간 종이비행기를 함께 날리고 적십자봉사원의 노래 불평과 불만이 사라지고 욕심이 줄어드니 작은 것에도 감사 치열한 경쟁 속에 그저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제 한 몸 건사하며 잘 사는 것 자체가 서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15만여 명 적십자봉사원을 대표 를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이날 행사는 적십자봉사원이 화합하여 국민 속 하게 되더군요. 흔히들 봉사는 돈 있고 시간 많은 착한 사람이 하는 것 으로 여기는데 미덕 이 될 수 있는 우리 사회에 특별한 사람들이 있다. 나와 내 가족보다 이웃을 하여 1만 1,000여 명의 봉사원이 참석했다. 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을 다짐하는 모두의 축제였다. 꽃보다 아름다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봉사하다 보면 사람과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우선하고 내 것을 지키기보다 나누기에 익숙한 사람들. 반세기를 넘기고도 한결같은 따스함을 유지하며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그들을 우리는 적십자봉사원 이라 부른다. 2014년 적십자봉사원의 연간 봉사 시간은 730만 시간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68억 원에 달한다. 현재 대한적십자사에는 1만 시간 이상 활동 사랑으로 전국 방방곡곡, 전 세계에 희망을 전하는 적십자봉사원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됩니다. 시간이 나서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는 게 봉사라는 걸 꾸준히 알리 고, 남은 생애도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8 2015 Autumn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09

SPECIAL THEME Ⅲ 글로벌재난구호기관으로 국민의 생명보호와 보건안전 교육에 앞장서온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4월 적십자아카데미 추진팀을 신설, 생애주기별 맞춤형 재난안전 통합교육에 나섰다. 더 많은 국민이 다양한 교육과정을 이수함으로써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인도주의 교육의 중심이자 관련 기관 네트워크 허브로 나아갈 적십자아카데미 역할을 소개한다. 3세부터 100세까지, 적십자아카데미 출범 철저한 대응과 대비가 생명을 살린다 2008년 5월에 발생한 중국 쓰촨 성 대지진. 순식간에 닥친 재앙으로 손쓸 틈도 없이 8만 5,0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쓰촨 성 대지진은 아직도 전 세계에 충격으로 기억된 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 하나, 지진 발생 당시 이 지역에 위치한 쌍자오( 桑 棗 ) 중학교에서는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평소 학교 차원에서 시설을 보수하고 매년 지진 대피 훈련을 하며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키워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학교는 지진 발생 직전 3년간 40만 위안(약 6,000만 원)을 투자해 콘크리 트 기둥을 넓히고 철근을 보강해 왔다. 이는 피치 못할 자연재난이 닥치더라도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대응한다면 대형 사고로 번지는 것을 충분히 방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더욱이 세계 각국에서 일어 나는 자연재난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더 큰 규모로,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 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연재난과 더불어 끊이지 않는 인재도 마찬가지.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의식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재난안전 교육을 체계적으로 보급하기 위 한 적십자아카데미 추진팀을 신설했다. 사후약방문이 아닌 한발 앞서 시민의 생명 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적십자아카데미 재난안전 보급교육 과정 STEP 1 STEP 2 STEP 3 STEP 4 STEP 5 재난예방 재난대비 재난대응 재난복구 위기 상황에서의 응급처치 대한적십자사 생애주기별 전문심화과정 생애주기별 국민안전교육 생태계 조성지원 영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 영유아재난안전지도사 학교재난안전지도사 기업재난안전지도사 모든 교육을 한 곳에서! 시민의 생명보호와 안전의식 함양 을 위해 적십자아카데미에서는 세 가지 전략과 제에 집중하고 있다. 첫째, 대한적십자사가 진행하고 있는 각종 교육과 국내외 교육 을 체계화함으로써 교육 콘텐츠를 정리, 재조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Red Cross Academy 정보센터(http://www.redcross.or.kr/redcross_academy/ redcross_academy.do) 를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내에 구축했다. 둘째, 재난안전 통합교육과정 개발이다. 이는 보급 과정-기본 과정-전문가 과정 의 교육단계로 구성되며 각 과정을 통해 국민은 특정 상황에 대한 교육은 물론 학교 안 전, 가정 안전, 직장 안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재난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국내 최초 미국 대학교인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와 상호협력을 체결, 적십자아카데미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적십자아카데미 전략과제의 마지막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승인하는 IFRC 재난안전 교육, 왜 대한적십자사인가? 우리나라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재난이 닥 쳤을 때 실천할 수 없다면 이 역시 무용지물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재난 시 인도주의 적십자 구호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재난구호 봉사기관 으로서 단순히 글로 배우는 재 난안전이 아닌 3세부터 100세까지 모두가 실천하는 안전사회를 모토로 체계적인 재 난구호요원 교육과 보건 및 안전교육의 단계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16일에는 국민안전처와 안전사회구현 및 선제적 재난대응체계 구축 을 위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복구 및 이재민에 대한 긴급구호활 동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재난구호기관으로서의 노하우를 바 탕으로 보여주기 식의 교육이 아닌, 국민 모두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낼 적십자아카데미. 아울러 인도주의 정신 함양과 실천을 위한 글로벌 연구, 교 육, 훈련기관으로 위상을 달리할 적십자아카데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재난경감센터(IFRC Reference Centre on Disaster Risk Reduction and Resilence) 유치를 위한 기반 확립이다. IFRC 재난경감센터 유치를 통해 글로벌 파 트너십 역량을 강화하고, 지식 및 정보 공유, 글로벌 전문가그룹 조직, 각종 연구 및 워크숍 개최 등 적십자아카데미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적십자 사에서는 IFRC 재난경감센터 유치 의지를 공식 표명하고,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협 자료 공개 방법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내 적십자아카데미 정보센터 개설 IFRC 러닝플랫폼(한국어 페이지) 과정 탑재 력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10 2015 Autumn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11

현장 취재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10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한 희망풍차 지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적십자봉사원 2인과 1가정이 결연을 맺어 정기적인 하는 등 많은 분의 후원에 힘입어 어려운 가정에 큰 희망을 전하고 있다 고 감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적십자사가 희망풍차 프로그램 을 진행한 지도 어느덧 3년. 이를 통해 인 방문 사업을 진행한다. 의료, 주거, 교육 등 특별한 어려움에 처했다면 이를 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희망풍차의 희망에너지가 계속 이어지도록 더욱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출범 3주년을 맞아 희망풍차 페스티벌, 연을 맺은 200여 명의 후원자와 수혜자 그리고 봉사자들이 서로에게 감사하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 2,000만 원의 지원금이 지원되며 일정 기간 단계적인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3년의 나눔과 희망 이 열린 것. 희망풍차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원자, 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희망풍차 페스티벌, 3년의 나눔과 희망 이 지난 7월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고 있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아쿠아리움 관람 시간이 이어졌다. 아쿠아리움을 찾 봉사자 그리고 수혜자가 한자리에 모여 진정한 나눔 의 의미를 10일 잠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에서 열렸다. 은 200여 명의 봉사자와 수혜자 가족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시리도록 푸 되새기고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희망풍차 란 주위의 어려운 어린이, 어르신, 다문화가족, 북한 이주민과 적 십자봉사원의 결연을 통해 기초생활 지원뿐만 아니라 의료, 주거, 교육, 생계 빈곤 이 내 이웃의 삶을 해치지 않도록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2만 7,600세대의 취약계층과 5만 른 물빛과 다양한 해양생물이다. 평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나들이할 기회 가 많지 않았던 취약계층 아이들은 25m 넓이의 거대한 수조와 650종, 5만 등 꼭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서 2012년 7월부터 시 5,200여 명의 적십자봉사원이 결연을 맺어 기초생활지원, 심리사회적지지 5,000마리의 바다 친구들이 그저 신기할 따름. 아이들은 전 세계 바다를 그 행하고 있는 통합적 맞춤형 휴먼 서비스다. 사회복지 안전망에서 벗어나 복지 활동 등 맞춤형 지원을 펼쳤다. 특히 2014년에는 긴급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대로 옮겨놓은 듯한 다양한 테마존을 누비며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더 깊은 널리 퍼지는 희망의 씨앗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발굴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전국 14개 지사 와 SNS, 현혈의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혜자를 추천받은 후 소정의 심 의 제도와 우선 지원순위 결정을 통해 전국의 위기가정에 필요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위기 상황에 맞는 지원은 필수. 일 위한 긴급지원 희망풍차 금고 를 운영, 2,189가구 5,002명의 위기가정에 34억 8,726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 역시 37억 원을 들여 긴급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이러한 점을 언급하며 희망 생각을 키울 수 있었다. 더 이상 빈곤 을 이유로 우리의 이웃이 꿈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도록 모 두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와 ARS(060-709- 1004), 계좌이체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대한민국 나눔문화에 참여해보는 희망풍차 페스티벌, 3년의 나눔과 희망 시적인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는 긴급구호품 전달이, 지속적인 지원과 정서적 풍차가 총 5만 3,000여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138억 7,000여만 원을 지원 건 어떨까. 우리의 작은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으로 다가갈 것이다. 1 2 3 4 1 희망풍차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원자, 봉사자 그리고 수혜자가 한자리에 모인 희망풍차 페스티벌 2, 3 봉사자와 수혜자 가족의 눈길을 사로잡은 아쿠 아리움 4 이날 모인 이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네는 김성주 총재 12 2015 Autumn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13

Global Issue Red Cross Action on 적십자 난민 구호 이야기 Refugee Crisis 이제 갓 세 살이 넘은 아일란과 그의 형 갈립에게는 작은 꿈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마음껏 거리를 뛰어다니며 놀고 싶은, 작고 소박한 꿈 말입니다. 아이들의 소망을 이뤄주고 싶었던 부모님은 두 아들과 함께 난민선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해안이 눈앞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난민선은 침몰하였고 두 아이와 엄마는 터키 보드룸 해안가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생존을 위한 여정이 아일란의 찰나 같은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길이 되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아일란의 희생으로 전 세계 이목이 난민들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이 비극이 단순한 관심을 넘어서 생명을 살리고, 인권을 보호하는 평범한 하루를 살고 싶은 그들의 이야기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에서 만주와 간도를 떠돌던 우리 할아버지와 65년 전 6 25 한국전쟁으로 고향을 잃고 떠돌던 우리의 아버지들. 불과 한 세기 전, 우리 역시 난민이었습니다. 난민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의 이야기입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에 따르면 국제적인 난민은 약 1,900만 명, 국내 실향민(Internal Displaced Person)은 약 3,8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전 세계 인구를 70억 명으로 볼 때, 122명 중 1명이 난민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밀려오는 난민들, 특히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삶을 위협받는 시리아 국민의 엑소더스(exodus, 많은 사람이 동시에 하는 탈출)는 인도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35만 명이 넘는 난민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쪽배에 몸을 실어 지중해를 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난민은 무려 2,600명을 넘어섰습니 다. 통계상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난민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고국을 떠난 난민들 역시 우리 와 다를 바 없이 존엄성과 인권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에게도 되 유럽연합 적십자 대표부의 난민 지원 목표 Red Cross EU Office, Rights of Migrants in Action [ 목표 시민사회와의 글로벌 공조를 통한 난민 인권 증진과 보호 ] Coordination 난민 인권 보호를 위한 시민사회 조직에 대한 조정되고 조화로운 접근법 양성 Access to Services 소규모의 시민사회 활동을 통한 난민들의 인도주의 서비스 접근성 향상 CSO Capacity Building 난민 인권 개선을 위하여 시민사회 조직의 역량 수립 및 강화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 사무소에 설치된 적십자 대표부는 난민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3가지 세부 목표를 수립하여 효율적이고, 체계적 으로 난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적십자사연맹은 12개 국가에서 난민 지원을 위한 국제적 지원을 인도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작지만 강한 찾고 싶은 소중한 삶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안전한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 위험 호소하고 임시 주거, 식량, 생계지원, 가족 찾기, 보건의료, 물과위생 등 전 우리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한 여정에 오른 어머니, 가족들의 안전과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길을 나선 아버 분야에 걸쳐 난민들이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호활동 글 대한적십자사 국제협력팀 이한구 사진 출처 국제적십자사연맹 지, 전쟁 성폭력으로부터 도망쳐온 소녀들, 이들 모두 그저 소박하고 평안한 삶을 일구고자 하는 작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백만 명의 난민이 머무르고 있는 요르단, 레바논, 시 리아, 터키적신월사는 난민캠프를 중심으로, 난민들이 주로 경유하는 헝 가리, 슬로바키아, 이탈리아적십자사 등은 난민 등록과 심리사회적지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난민구호활동 (PSS), 구호식량 지원 등 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 세계 최대의 인도주의 네트워크인 국제적십자운동은 152년 전 탄생한 그 순 도주의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간부터 지금까지 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해 인도주의 지원을 대한적십자사는 2013년 요르단 자타리캠프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 아동 들을 위한 구호물품과 요르단적신월사의 구호차량 2대 등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또한, 10월 우정의 선물 5,000상자를 자타리캠프에 거주하고 있는 어린이 5,000명에게 지원할 계획이고, 착한광고 공모전 을 통해 난민 어린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 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수십만 명에 달하는 난민을 지원하 기에는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세상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가장 도 움이 필요한 이들이 잊혀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 사그라진 세 살배기 꼬마 아이 아일란처럼 또 다른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 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작은 행동이 절 망에 빠진 어린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후원 문의 : 1577-8179 14 2015 Autumn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15

Conference 재난위험 감소를 위해 청소년이 뛴다! 제4회 국제적십자사연맹 모의총회(MIGA) 글로벌 리더로의 첫걸음을 떼다 차세대 글로벌 인도주의 리더 양성을 위한 제4회 국제적십자사연맹 모의총 회(MIGA)가 지난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총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모의총회 참가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 적십자사 및 적신월사 청소년 대표와 국내외(27개국) 청소년 등 총 183명. 첫날 사전등록을 마친 참가자들은 14일 열린 개회식에 참석해 국제 적십자사연맹(IFRC) 189개 회원국 중 50개국의 적십자사와 적신월사를 대지진 등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대참사들은 인명 피해는 물론 경제적 손실과 그로 인한 다양한 사회 문제를 일으킨다. 국제사회의 체계적인 긴급구호활 동과 재난위험 감소 및 재난대응 역량 강화가 절실한 이유다. 이에 대한적십자사에서는 그간 쌓아온 재 난위기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복구 및 자 대표하여 모의총회 의제인 재난위험 감소 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열띤 생력 강화를 통한 예방과 국제적인 재난지원 체계 구 토론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축을 통한 전문 구호요원 교육 및 양성 등을 통해 재 이날 개회식에는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마틴 팔러(Martin FALL 난과 위기로부터 생명을 구하고 있다. 이번 모의총 8월 14일,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공통관 소극장. 제4회 국제적십자사연맹 모의총회 개회식을 앞둔 이곳에 긴장감이 흐른다. 국제적십자사연맹 189개 회원국 중 50개국의 적십자사와 적신월사를 대표하여 참석한 이들의 각오가 남다른 것. 재난위험 감소 를 의제로 총 4박 5일간 열띤 토론이 펼쳐진 국제적십자사연맹 모의총회 현장을 찾았다. ER) IFRC 아태지역사무소 사업총괄국장, 국제적십자사연맹과 국제적 십자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하여 모의총회 개회를 축하하고, 이번 기회를 통 해 인도주의 봉사 정신을 지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을 부탁했다. 특히 마 틴 팔러 사업총괄국장은 기념식 이후에 열린 기조강연을 통해 지진, 화산분 출, 태풍 등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재해를 언급하며 더 안전한 사회, 회복력 을 갖춘 지역공동체를 위해 세계 청소년들의 비전과 아이디어를 수렴해 토의 를 진행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실제로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 네팔 회 역시 대한적십자사에서 해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을 초청해 인도주의적 현 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재난위험 감소 를 채택, 미래의 글로벌 리더인 청소년들이 재난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고 민하도록 했다. 세계 각지의 청소년들이 만들어나갈 멋진 미래 모의총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총 4박 5일간의 일정을 통해 재난교육, 정책, 훈련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청소년이 가정이나 학교, 지역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이행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제1차 본 회의에서 아동 청소년 보호를 위한 재난위험 감소 를 의제로 채택 하고 이후 다섯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실무서 논의 및 결의안 작성, 결의안 상정 및 논의, 통합 결의안 발표, 결의안 투표 및 채택 과정을 이어나갔다. 특 생생인터뷰 오늘의 청소년이 훗날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것 Dana Angelu PONGAN (20. 필리핀 청소년 대표) 이번 모의총회는 저에게 굉장히 의미 있 는 행사였습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단순히 취약한 존재가 아닌, 그들이 세상 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특 히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의 역할이 굉장 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모의총회 주제인 재난위험 감 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엔 히 최종 결의문은 엄격한 규칙 속에서 도출됐다. 회의장에서는 전자기기도 지니어링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세계가 직면한 재난에 대응할 수 있 사용할 수 없었으며 재난위험 감소 대책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기 위해 는 해법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또 이번에 만난 친구들과 교류를 이어 각국의 청소년 대표들은 날카로운 토론과 반박을 이어갔다. 이는 실제로 국 나가고, 협력함으로써 훗날 국제사회에서 다시 만나고 싶어요. 제회의에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한 것으로, 모의총회에 참 석한 청소년들은 국제회의 감각을 익히고 적십자의 인도주의적 이슈를 체험 함으로써 글로벌 인도주의 리더로서 지녀야 할 자질과 논리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었다. 경쟁보다는 협력으로 안전한 세상 만들어야 이운형 (22.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모의총회 4일 차(16일)에는 그간 치열하게 토론한 끝에 작성된 최종 결의안 저는 평소 모의 유엔과 같은 다양한 회의 투표가 열렸다. 만장일치로 통과된 최종 결의안의 내용은 지진, 쓰나미와 같 에 참석해왔는데요. 그중에서도 대한적 은 자연재난은 물론 인재에 대응하는 방안과 재난 위험성을 줄이는 대책 등이 십자사의 모의총회는 하나의 주제를 가 담겼다. 특히 재해 극복을 위해서는 전 세계인이 손을 잡고 지역사회의 회복 지고 깊이 있는 토론을 할 수 있는 환경 력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실질적인 방안으로 각국 가정마다 청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소년 한 명을 DRR(Disaster Risk Reduction) 전문 요원 으로 양성해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한 결과 도출이 얼 전 세계인에게 DRR 혜택이 돌아가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내용이 언급됐다. 이러한 최종 결의문은 국제적십자연맹에 전달, 적십자 아시아태 평양 청소년 네트워크(APYN)를 통하여 각국 적십자사의 청소년 활동에 반 마나 중요한지 직접 체험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저에게는 생소 하기만 했던 아동 청소년 보호를 위한 재난위험 감소 라는 범세계 적인 이슈에 대한 여러 접근법을 배울 수 있어 뜻깊었어요. 영될 예정이다. 16 2015 Autumn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17

Zoom In 얼마나 더 기다려야 만날까, 살아생전 만날 수는 있을까, 그 기약 없는 기다림. 8월 15일은 이산가족에게 더욱 잔인한 날로 기억되곤 한다. 북에 가족을 두고 온 이산가족에게 광복 70년은 곧 이산 70년이기 때문이다. 부모형제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이들은 6만 8,000여 명. 1988년부터 2015년 6월 30일까지 등록된 12만 9,000여 명의 이산가족 중 절반가량이 고령으로 세상을 등졌다. 현재 남아있는 생존자의 81%도 70대 이 상의 고령자로 이들 역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이제는 그저 한 번 만나 만 보는 게 소원 인 이산가족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제일기획, 조선일보가 발 벗고 나섰다. 사진으로나마 두 손 맞잡고, 두 눈을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이산 가족 사진 재회 프로젝트, 마지막 소원 이다. 지난 8월, 전국에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하지만 임시공휴일 지정,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모두가 축제 분위기로 들뜬 이때, 한편에서는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는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이어졌다. 대북지원, 남북 이산교류 등 다양한 남북사업을 진행한 대한적십자사에서는 광복절이어서 더욱 가슴 아픈 이산가족과 사할린 동포를 찾아 위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 사진전 마지막 소원 & 사할린 동포 태극 나무 만들기 광복 70년 이산 70년, 잊혀서는 안 될 사람들 사진으로나마 맞잡은 두 손, 사진 재회 프로젝트 마지막 소원 지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는 특별한 사진전이 개최됐 다. 오랜 시간 고이 간직한 사진 속 가족의 모습을 추정, 복원하여 사진으로 만나 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2,000여 명에게 연락을 취해 북측 가족의 옛 사진을 갖고 있는 23명을 찾아냈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 원) 영상미디어 연구단은 나이변환 기술 을 활용해 북에 있는 가족의 옛 얼굴에서 현재 모습을 추정해냈고 제일기획은 이산가족을 방문해 각각의 사연을 듣고 사진 가 변순철 씨가 촬영한 사진을 컴퓨터그래픽 기술로 합성, 2015년 새 가족사진 을 탄생시켰다. 그야말로 신기술로 태어난 이산가족 재회 사진. 그 밖에도 23명 이산가족의 가족사진과 함께 전시된 인터뷰 영상, 북에 있는 가족에게 띄우는 손 편지는 전시회장을 찾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아버지에 대해 아는 거라곤 할머니에게서 전해 들은 게 전부여. 세 살 때 헤어졌 으니 아버지 얼굴도, 함께 한 기억도 없지. 어떤 분일까 사무치게 궁금했는데 어 휴, 할머니랑 똑같으시네. 내가 평생 보고 자란 할머니랑 똑같아. 세 살 되던 해에 납북 당한 아버지를 사진으로 만난 김교현 어르신은 오래도록 사진 속 아버지를 만지고 또 만진다.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라곤 빛 바란 사진 한 장 이 전부였던 김교현 어르신에게 생긴 새로운 가족사진이다. 사진으로나마 만나고 싶은 가족. 이들의 간절한 바람이 더 이상 세월에 묻히지 않도록 대한적십자사는 사진전과 더불어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 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해소해나가고 있다. 올해 역시 희망자 1만 6,823명 중 나머지 1만 명에 대 해 영상편지를 제작하고 추후 남북 간 서신 교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1 고국에서 그리는 태극기, 그리고 만세삼창 이산가족들의 아픔이 묻어나는 마지막 소원 사진전이 열린 지 난 8월 14일 인천적십자사 내에 위치한 사할린동포복지회관 에서는 제2의 이산가족, 사할린 동포들의 만세삼창이 크게 울 려 퍼졌다. 대한적십자사 영주귀국지원사업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온 사할린 동포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태극기를 만들 고, 온 마음을 다해 대한민국 만세! 를 외친 것. 꽃다운 나이에 사할린으로 건너간 이들은 이미 백발의 노인이 되었고, 색연 필을 잡은 두 손은 하염없이 떨렸지만 이날 함께해준 인천지역 RCY 단원들과 인천지사 연수지구회 봉사원들의 도움으로 태극기를 하나하나 정성껏 그려나갔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강제징용령에 의해 사할린으로 끌려간 이 들은 약 15만 명. 고국의 해방 소식이 들려오고, 곧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믿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결국 오 랜 시간이 흐른 1989년, 한 일 정부는 한 일 적십자사 간의 재사할린 한국인 지원 공동사업체를 결성했고 사할린 잔류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약 4,200명의 사할린 동포가 대한적십자사 영주귀 국지원사업을 통하여 고국으로 돌아와 정착할 수 있었지만 강제징용된 15만 명 에 비하면 이는 극히 적은 숫자다. 여전히 그곳에는 많은 이들이 헤어진 가족과 그리운 고향을 그리며 살고 있다. 고국에 돌아온 이들도 함께 오지 못한 가족을 그리워하기는 마찬가지. 대한적십 자사는 이들의 안타까움이 계속되지 않도록 현지에 있는 가족과 친지를 만날 수 있는 사할린 동포 귀국자 역방문 사업 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사할린 동포 영 주 귀국자를 위한 요양원과 아파트를 건립하고 인천 사할린동포복지회관을 개 관, 이들이 고향에서 더는 이방인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 양한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할아버지가 쓰시던 모자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던 게 어렴풋이 기억나. 어릴 땐 태 극기도 마음대로 못 그렸는데. 이제라도 태극기 신명 나게 흔들며 외쳐봐야지.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사할린에서 보낸 회한의 세월을 날려 보내듯 있는 힘껏 태극기를 휘날리는 최옥선 어르신. 일제강점기와 분단 70년이 남긴 아픔이 더이상 계속되지 않도록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때다. 1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 이산가족 사진 재회 프로젝트 마지막 소원 2 세 살 되던 해, 헤어진 아버지를 사진으로나마 만져보는 김교현 어르신 3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사할린 동포들 4,5 정성스레 태극기를 그리고 태극 나무를 만들며 즐거워하는 어르신 3 4 5 18 2015 Autumn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19

Issue & Focus 이산가족, 70년의 기다림을 아시나요?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2015년은 우리 민족에 있어 뜻깊은 해입니다. 하지만 광복과 분단은 이산가족 70년 역사의 시작점이기도 하죠. 여전히 우리 곁에는 이북에 두고 온 피붙이를 그리워하며 한탄의 세월을 보내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꿈에서도 잊히지 않는 가족을 찾기 위한 안타까운 몸부림. 그분들이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이산가족 70년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 1950 년대 한국전쟁으로 갈라선 남과 북 해방의 기쁨도 잠시, 한국전쟁과 함께 대한민국은 남과 북으로 나뉘었습니다. 이후 대한적십자사는 실향사민 재등록, 납북인사의 행방을 문의하며 이들이 4 2000 년대 6 15 공동선언으로 일보 전진 6월 15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에 힘입어 이산가족 문제와 면회소 설치 등을 협의하기 위해 수차례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하였으며, 2015년 현재 총 19차례의 이산가족 대면 상봉과 7차례의 화상 상봉 행사를 추진하였습니다. 5 이산가족, 이제는 만나야 합니다! 민족의 상처와 아픔, 이산가족. 대한적십자사는 이들의 숙원을 풀기 위해 이산가족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살아생전의 모습과 목소리를 담은 영상편지를 제작하고 유전자 검사 및 화상 상봉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오은애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산가족 등록 현황 (1988 ~ 2015. 6. 30 신청인 기준) 생존자 6만 6,000여 명 사망자 6만 2,000여 명 총 12만 9,000여 명 2 3 납북적십자회담의 시작 적십자는 남북으로 헤어진 이산가족의 재회를 위해 남북적십자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남과 북은 수차례의 실무회의를 이어갔지만 안타깝게도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1970 년대 1980 년대 드디어 만난 이산가족 1970년대 수포로 돌아갔던 남북적십자 본회담 개최. 다시는 만나지 못 할 것만 같았던 202명의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이 서울과 평양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20 2015 Autumn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21

위기가정 지원 희망풍차 금고 일곱 번째 이야기 서재수 김정임 가족 2년의 고통, 그리고 다시 걸을 수 있다는 희망 흔히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고 하지만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 덕분에 집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첫째부터 일곱째까지, 아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저와 남편을 웃게 해주었거든요. 하지만 2년 전, 수술 후유증으로 저의 양쪽 발목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우리 가족은 웃음을 잃었습니다. 없는 살림에 병원 문턱은 높기만 하고, 갈수록 더해지는 통증과 좌절. 이러다 걷지도 못하게 되는 건 아니겠죠? 자연과 벗삼아 사는 장수군 칠 형제 전라북도 장수군 천천면. 산으로 둘러싸여 평소에는 적막함이 감도 는 산골 마을이지만 어째 우리 집은 잠시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넷째 복권이와 초등학생 의권이, 근권이 그리고 우리집 막내 홍건이가 모였다 하면 동네 뒷산부터 학교 앞 냇가까지 동네방네가 다 떠들썩해 지거든요. 아이들은 동네 뒷산을 놀이터 삼아 신나게 뛰어놀고, 무더 운 여름이면 냇가에서 수영을 즐깁니다. 산과 들에 열린 산딸기 등의 열매는 아이들의 훌륭한 간식거리죠. 하지만 이렇게 자연을 벗 삼아 자라는 아이들을 보는 게, 엄마로서 마냥 편치만은 않아요. 한창 갖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인데 무엇 하나 마음껏 사주 지 못한 탓입니다. 사실 우리 집은 아들만 일곱 명입니다. 집에서 더 이상 공부를 시켜줄 여력이 없다는 걸 알기에 위로 세 명의 아들은 성년이 되자마자 일자리 를 찾아 도시로 떠났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대학 공부까지 시켜주고 싶지만 가정 형편상 아이들 대학은커녕 남은 네 명의 아이들을 감당 하기에도 벅찬 걸요. 남편 혼자 농사를 지어 가족의 생계를 겨우 이어 가는 우리 집. 제 몸이 성하면 농사일이라도 돕겠는데, 2년 전 다친 두 발이 성치가 않네요. 2 1 수술한 엄마의 다리를 쓰다듬으며 걱정하는 근권이 2 동네 제일의 개구쟁이지만 아빠에게는 누구보 다 귀여운 근권이(좌)와 의권이(우) 3 아픈 엄마를 웃게 하는 건 언제나 아이들이다 3 수술 후 찾아온 고통 제 발이 아프기 시작한 건 2년 전, 오미자밭에서 농사일을 하다가 넘 어진 이후부터입니다. 복숭아뼈가 부러지고 양측 족부 족우치 외반 증, 좌측 후족부 동통 증후군 등 이름도 어려운 증상들로 고통스러워 하다 수술을 받았어요.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습니다. 혼자 농 사일 하는 남편을 도와야겠기에 회복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밭에 나가 일을 한 거죠. 결국 그게 화근이 되어 최근 2년간 이유도 모른 채 발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조금 불편한 정도였는데 치료비가 겁나서 병원에 가는 걸 하루 이틀 미뤘더니 급기야 걸을 때마다 근육이 찢어지고 뼈가 으스러지는 것 같아 고통스럽습니다. 이러다 걷지 못하 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혼자 눈물을 삼키기도 여러 번. 하지만 내 1 22 2015 Autumn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23

색은 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병원에 갈 여유도 없을뿐더러 가족의 생 고 집으로 돌아오니 구멍 뚫린 창문과 비가 새는 천장, 곳 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에게 너무 미안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곳에 핀 곰팡이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던 우리 집이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눈물을 흘리면 넷째 복권이가 살며시 다가와 제 발을 주물러 주는 게 전부였어요. 지적장애로 지적 능력은 3살 수준 이지만 저에게는 누구보다 순하고 착한 아들 복권이. 복권이가 해주 아늑한 보금자리로 감쪽같이 변한 겁니다. 남편이 틈틈이 지붕을 얹고, 벽돌로 틈을 메우며 보수공사를 해왔지만 그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아 겨울이면 추위로, 여름에는 시작해보세요! 여러분의 마음과 마음이 모여 매일매일 따뜻한 내일을 만들어갑니다. 는 얼음찜질만이 저의 유일한 치료제였습니다. 세상의 빛이 되는 사람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통의 나날이 계속되던 중 저에게도 한 줄기 희망 이 생겼습니다. 이전처럼 고통 없이 걸을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아니 통증의 원인이라도 알면 좋겠다고 그토록 바라왔는데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대한적십자사의 도움으로 병원 진료는 물론 수술까지 받게 된 새는 빗물로 고통스럽던 참이었는데 어찌나 감사하 던지요. 요즘엔 2차 수술까지 무사히 받고 나면 다시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다는 설렘과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는 각오가 하루에도 열두 번씩 교차합니다. 덕분에 건강할 때는 몰 랐던 두 다리의 소중함 그리고 후원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나눠준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건강한 모습 01 정기후원 한 달에 한 번! 1년 12번! 매일매일 희망이 커집니다 콜센터 1577-8179 (희망풍차 콜센터) 홈페이지 www.redcross.or.kr 홈페이지 접속 로그인 정기기부 후원 참여로 희망이 커집니다. 겁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자칫 발목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었다며 이번에는 수술 후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하라고 하세요. 또다시 무리했 다가는 재발할 수도 있다면서요. 1차로 왼쪽 다리를 수술한 지금, 의 꼭, 되찾을게요. 그래서 이제는 고통으로 짜증만 내던 엄마가 아닌 아이들과 함께 뛰어노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될 거에요. 그동안 힘들 었을 남편과 함께 농사일도 열심히 하다 보면 집안 살림도 점차 나아 02 일시후원 쉽고 간편하게 후원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 선생님 말씀에 따라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경과를 지켜본 후 10월에 오른쪽 다리도 수술할 예정이거든요. 지겠죠? 그렇게 어제보다 조금 더 사랑하고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 하며, 우리 가족에게 주어진 희망을 조금씩 키워가며 살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우리사랑e나눔 터 하나더나눔 네이버 해피빈 4 대한적십자사의 지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1차 수술을 마치 감사합니다. 4 막내 홍권이와도 잘 놀아주는 의젓한 의권이 5 1차 수술을 마치고 2차 수술을 기다 리는 엄마, 김정임 씨 6 주말마다 집으로 돌아오는 복권이까지 모두 다 함께 찰칵! 5 6 노란 옷의 천사, 적십자 봉사원들을 희망이 필요한 곳 으로 보내주세요! 이체할 때마다 기부, 일시후원, 정기후원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체할 때마다 기부, 일시후원, 정기후원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활동을 통해 쌓이는 콩을 기부 하여 후원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03 ARS 전화 04 계좌이체 전화 한 통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060-709-1004(1통화 5천원) 예금주 : 대한적십자사 희망이 쌓이는 통장, 여러분의 사랑을 예금해주세요! 우리은행 060-709-1004 우리은행 005-346162-13-064 입금확인은 1577-8179(희망풍차 콜센터)로 연락주시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05 적십자회비 다양한 납부 방법 신용카드 포인트 입금지정 전용계좌 여러분의 사랑을 담아 희망 지로를 납부해주세요! 금융기관 납부 인터넷 납부 스마트폰, 휴대폰(ARS) 편의점 납부 기부금영수증은 1577-8179(희망풍차 콜센터)로 연락 주시면 언제든지 발급 가능합니다. 24 2015 Autumn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25

NEWS Voices to Action 위기 상황에서 우리 마을 지키기,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카카오페이 기부서비스 이용 방법 # 1) > 대한민국 대표 포털 사이트 Daum 과 Kakao 메신저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음카카오가 네티즌이 만들어가는 기부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2) 네티즌의, 네티즌에 3) 의한, 네티즌을 위한 기부 사이트, 희망해 를 운영함으로써 희망을 꿈꾸는 다음 세상을 만들어가는 다음카카오를 소개한다. 희망을 꿈꾸는 다음 세상을 희망해! 따뜻한 동행 다음카카오가 꿈꾸는 희망찬 사회 가치 를 모아 같이 공감하고 연결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다음카카오. 이를 위해 다음카카오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네티즌과 도움이 필요한 개인 및 기관을 이어주는 모금 플랫폼 희망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 및 기부문화 확산 카카오톡 더 보기 카카오페이 을 위한 다가치펀드 그리고 공익적인 IT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ICT Impact 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사업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다음희망해(hope.daum.net) 다. 희망해 에서는 네티즌 누구나 사연을 올려 5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모금을 진행할 수 있다. 2007년부터 소외된 이웃과 다양한 공익사업을 위한 모금이 활발하게 진행되었 으며 8년간 830만 명의 네티즌이 참여하여 총 105억 원이 모금된 대표 모금 서비스다. # 대한적십자도 희망해 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관 중 한 곳이다. 특히 지난 4월 네팔 강진 긴급구호를 위해 네팔의 아픔이 멈추길 1) > 2) 3) 희망해 캠페인에 참여하여 많은 네티즌의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적십자가 개설한 모금에 무려 1만 2,000여 명의 네티즌이 참여했 고 총 4,300만 원이 모금되어 많은 캠페인 참여기관 중에서도 최고 모금액을 달성했다. 모바일 기술과 인도주의 정신의 만남 최근 희망해와 같이 온라인을 통한 기부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기부에 참여하는 방법이 상당히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도 마찬가지. 카카오톡 내에서 간편하게 결제하는 카카오페이 를 이용하면 모바일로 쉽고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 현재 대한적십자에서는 카카오페이 전용 기부 프로그램(http://m.red cross.or.kr/kakao) 을 진행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후원하고 싶다면 언제 어디서든 카카오톡 더 보기 카카오페이 에 접속하여 대한적십자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내용을 확인하 전 세계 수천 명의 사람이 매일 재난, 무력충돌, 폭력사태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러한 인도주의 위기 상 황에 직면할 경우,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해결책은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될 수 있 다. 이에 국제적십자운동은 2015년 9월부터 온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Voices to Action 글로벌 캠페 인을 전개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 대한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모아, 오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 네바에서 열리는 제32차 국제적십자회의 공동작업(Collaborative Workspace) 세션에 담아내 현 인도 주의 도전 과제와 향후 4년간의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는 것. 대한적십자사 역시 이에 동참하여 우리 사회 및 구성원들이 직면한 문제와 해결 방안을 들어보고자 2015년 10월부터 Voices to Action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Voices to Action 의 3가지 주요 이 슈에 대한 적십자 직원, 청소년, 봉사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심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 지역, 관심 있는 시민, 파트너 기업 및 유관기관 등 외부 관계자들과 함께 우리 지역의 인도적 도전과제에 대 해 생각하고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우리 지역사회가 재난, 폭력 등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가장 필 요한 것과 해결책에 대해 시민들의 생각과 의견을 취합하여, 적십자 향후 인도주의 활동에 시민들의 관점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Voices to Action 캠페인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이 생각하는 위기나 문제를 스스로 생각해 보고 그 해결 방안까지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으며, 대한적십자사는 캠페인 홍보 및 참여 확대를 위해 전국적으로 거리 캠페인 실시 및 온 오프라인 참여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Voices to Action 참여 방법 ❶ 기본 방식 Voices to Action 마이크로사이트(www.redcross. or.kr/voicestoaction)를 통해 3가지 위기 # 상황을 가상으 로 체험하고 설문 및 의견 등록 1) 2) ❷ 온 오프라인 참여 이벤트 > 온라인 : 대한적십자사 공식 SNS(페이스북, 블로그 등) 를 통해 캠페인 공유 이벤트 참여(2015년 11월 15일까지) 오프라인 : 위기 상황 시 복원력 강화를 위한 활동 실시 및 본인 사례 공유 이벤트(2015년 10월 30일까지 접수) Voices to Action 마이크로사이트 (www.redcross.or.kr/voicestoaction) 바로 가기 카카오페이 가입하기 3) 기부금액 정보 입력페이지 카카오페이로 기부하기 버튼 고, 편리하게 카카오페이로 기부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더욱이 카카오페이는 이미 500만 명이 가입한 대표 간편 결제 서비스로 카카 오톡에서 개인 카드(신용/체크)를 등록한 후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다. 카드사 구분 없이 본인 명의를 카드를 최대 20 개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다양한 곳에서 카드 혹은 개인 정보의 유출 및 명의도용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모바일 기술과 인도주의 정신의 만남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된 기부.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하 여 오늘, 카카오페이로 따뜻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 26 2015 Autumn 대한적십자사 소식지 27

서양화가 박형진의 적십자 재능기부 작품 <제법 커다란 열매> 청정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가 싶더니 앞마당 사과나무에 제법 커다란 열매가 열렸습니다. 산과 들에서 나는 모든 것이 결실을 맺는 이때. 수확의 기쁨과 더불어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는 계절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나눔문화, 문화나눔 함께 희망을 심어요! 우리 사회에 건강한 나눔문화와 문화나눔이 함께 확산될 수 있도록 한국 현대 미술 대표작가들과 대한적십자사가 함께 희망을 심어요! 라는 슬로건으로 문화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