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Winter Vol.5 www.dso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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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지혜 엿보기 동서의약박물관 나무약틀 조선시대(AD 20C) 길이 49.0cm 높이 33.0cm 한의학에 대한 사랑과 뿌리 깊은 전통이 차곡차곡 쌓여진 동서의약박물관에서 조상의 지혜와 넋이 깃든 소장품들과 만나보자. 1986년 박물관 개관이래 신석기 시대 인류 최초의 의료기기를 시작으로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의 한방관련 역사물 675점이 소장되어 한방의약의 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드문 한방의약기구 전문 박물관으로서 한방의학의 새로운 가 치인식과 조명을 통해 이 땅에 자리잡은 조상들의 문화유산과 지혜를 가늠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납석모란문주전자(蠟石牧丹紋酒煎子) 고려시대(AD 12~13C) 높이 11.3cm 몸둘레 14.3cm 납석괴(蠟石塊)를 칼로 다듬어 모란문과 당초문을 조 각하고 바닥을 평평하게 처리하여 불이 닿기 좋게하 고 전체 모양을 안정감 있게 만들었다. 손잡이와 다 른 돌출 부분은 납석임을 감안해 좀 투박하게 만든 감은 있으나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온 몸에 시 문한 조각 또한 일품이다. 휴대용약장(携帶用藥欌) 조선시대(AD 18C), 높이 33.9cm 폭 27.7cm 약장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삼국 시대에도 환약이나 조제된 약을 담는 용기는 곳곳에 18 < 동서의료 백제토기약탕관(百濟土器藥湯罐) 백제시대(AD6~7C) 높이 10.3cm 길이 13.1cm 보인다. 조제되기 전의 생약은 한지로 만든 봉지에 담 난백색(卵白色) 태토를 곱게 걸러 만든 이 탕관은 작 아 천정에 매달아 보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은 입에 둥근 몸통과 넓게 퍼진 바닥으로 안정감을 생약의 용도가 빈번해지면서 서랍과 같이 사용이 용이 주고, 길고 둥근 손잡이를 몸통 중간에 달아 전체로 한 격납기를 창안해 냈을 것이고, 여기에 아름다운 장 서의 균형을 잡았다. 로지(爐趾)에서 탕액(湯液)을 끓 식을 붙이는 등 멋을 부린 좋은 약장을 만들게 되었을 이는데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울퉁불퉁한 로면(爐 것이다. 약장에는 전문의가 쓰는 약장과 유의(儒醫)가 面)에 안전하게 올려놓고 몸통 주위에 숯불을 끌어 쓰는 가정 상비약을 담아두는 사랑방 약장, 내당에서 올려 끓인 후에 불에서 멀리 손잡이를 쥐어 꺼낼 수 쓰는 규수 비상약장 등이 있다. 있도록 슬기로운 설계로 만들어진 탕관이다. 2003 겨울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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