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원자력발전과 전력산업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한국전력기술 이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전력플랜트 분야 Global Top 5 EPC 기업을 향해 나아갑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KEPCO E&C의 기술이 세계를 움직이는 미래를! Global Power ON _ 한국전력기술, KEPCO E&C www.kepco-enc.com 통권 344호 2010 09 가자! 가자! 5천만의 자부심을 넘어 5천만의 자부심을 넘어 70억의 에너지로... 70억의 에너지로... UAE 원전수출, KEPCO E&C가 함께 합니다
시선이 머무는 자리 CONTENTS 04 K-Message 리더십과 소통문화 08 FOCUS 신입사원 입사식 개최 외 12 Teamwork 삼척그린파워 1,2호기 터빈분야 16 Benchmarking & Globalization ASME PVP Conference를 다녀와서 18 창의력 게임 못 말리는 버릇 20 도전 IT전문가 세상을 바꿀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22 우리가족 만세 계측제어기술그룹 김태형 차장 가족 쉼표 24 KEPCO E&C 문예 여름휴가의 추억 28 우체통 포도밭에 포도는 날씬해 30 With Partner 동아컨설턴트 32 기자칼럼 중국 경제에 종속되지 않으려면 가고 싶지만 머물러야 할 때, 서고 싶지만 앞으로 나서야 할 때, 그 길 위 들리던 말하던 오감 속에 고요히 세차게 시간은 흐르고 34 테마기획-풍경속으로 옛이야기가 가득한 고갯길 마을 문경 38 생활과 과학 순금을 24K라 부르는 이유 40 지상전시회 아시아 리얼리즘 42 건강 100세 왜 휴가 다녀온 후 어지러울까? 44 KEPCO E&C NEWS APR1400 NRC DC 사업착수 워크숍 개최 외 49 인포메이션 콘도 무료 회원권에 당첨됐다는 말에 현혹돼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해약할 수 있나요? 50 Inside Outside 동호회 동정 외 52 편집자에게 to KEPCO E&C Family 54 퀴즈한마당 틀린그림찾기 외 55 이 얼굴! 신고리 3호기 원자로설치 기념 감사패 수상한 설영실 팀장 가을 햇살에 영그는 낟알 월간 KEPCO E&C Family 2010년 9월호(통권 344호) 발행일 2010년 9월 1일 발행인 안승규 발 행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등록일 1983년 7월 20일 주 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 257 전 화 031-289-3114 홈페이지 www.kepco-enc.com 인 쇄 길성인쇄(02-2279-8044)
K-Message 리더십과 소통문화 량을 전략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사일을 하면 서 이 점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타기업이나 다른 조직과 비교하여 우위를 달성할 수 있는 자원과 능력을 보유하기 위한 핵심역량 개발과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조직의 역량은 조직구성원의 지식과 기술과 이해가 결정하 므로 리더의 기본적인 임무라는 것을 주지하면서 내부자원 의 활용과 외부환경의 변화에 적절하게 적응할 수 있는 유 연성을 유지하여 전략적인 통제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조직에서는 직원들의 기를 살릴 수 있는 감성리더의 역할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리더십에 대한 불만은 만족 감이나 몰입도를 낮추고 열정을 저하시킵니다. 결국 기업성 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조 직의 성과를 높이고 끌어올리려면 조직 구성원들의 긍정 에 오늘날은 리더십 시대입니다. 리더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 너지를 높일 수 있는 리더십 역량부터 향상시켜야 합니다. 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더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냐 아니면 후천적으로 개 조직에서 성공이란 잠긴 자물쇠를 열 수 있는 열쇠 또는 비밀 발되는 것이냐로 구분될 수 있겠지요. 성공적인 리더십을 번호를 찾는 것과 같습니다. 열쇠나 비밀번호를 찾는 과정에 발휘한 리더들은 대부분 선천적인 요인보다는 후천적인 교 서 기적이나 행운을 바래서는 곤란하겠지요. 리더와 구성원 육과 훈련에 의해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 이 상호협조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습니다. 좋은 리더가 되는 길에 왕도는 없습니다. 좋은 리더가 되기 우리회사가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최우 위해 리더들도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리더는 자기 성찰과 선 요건이라면 창의적 인재가 넘쳐나는 혁신기업이 되어야 개선계획을 수립하는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가이드로서 한다는 것입니다. 전략적 리더십의 개발을 위해서는 조직의 의 자질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리더십 역량을 발 핵심역량과 인적자본을 유지시킬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됩니 휘하기 위해서는 배려와 관심의 감성 터치는 물론 창의적이 다. 즉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고 조직 내부자원과 핵심역 고 혁신적인 모습도 균형있게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가정사회는 전통적으로 부자관계 중심의 수직적 문화이기 때문에 이런 가정사회의 문화가 기업조직들에까 지 침투되어 있어 지금까지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이러한 수 직적이고 위계적인 관계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자칫 독불장군과 같은 리더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면 구성원의 참여와 임무수행에 필요한 권한을 임파워먼트(Empowerment)하 는 것이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수직으로 쌓아온 중층의 조직을 보다 수평적 인 조직 구조로 개선함과 아울러 실질적인 전결권한의 위양 도 적극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것과 같이 건강한 추종자정신을 가진 구성 원들이 많을수록 그 조직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다 자기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이 성장한 환경을 가늠할 수 있으면 그의 삶을 예견할 수 있다고 하겠지요. 환경이나 외부조건이 그들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 소가 되는 것은 틀림없겠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에 대응하는 개인의 태도이며 궁극적으로 그 태도가 인생의 성 패를 좌우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리더가 되려고 한다면 그 믿음을 확고하게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의 의지속에는 백신도 있지만 악성세균 도 같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더욱더 갈고 닦고 깨달아야 합니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힘을 발견하고 그것을 온전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최 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리더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또한 머리로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다 실천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구성원을 훈련시 킬 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일본을 지배했 던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에 대해 잠깐 말하겠습니다. 이들 세사람을 천하의 지배자라고 부릅니다. 노부나가는 그 당시 존재했던 중세 이후의 낡은 가치관을 타파하고 파괴하 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리더십을 선택했고, 히데요시는 새 로운 사회 건설을 담당하면서 나름대로의 전략과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이에야스는 두사람이 실천했던 일들 을 완성시켜 오랫동안 유지하고 관리한 인물입니다. 이들이 실천했던 리더십에는 그들의 성격도 녹아 있음을 볼 수 있 습니다. 울지 않는 두견새가 있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대 해서 세사람은 서로 달리 표현하였습니다. 노부나가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죽여버린다. 히데요시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게 만든다. 이에야스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 이와 같은 리더십을 현대적인 개인과 조직의 경영방법에 견 주어 보면 노부나가는 급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독단적인 전 제군주형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 군주였다고 할 수 있 습니다. 반면에 히데요시는 지나친 자신감에 차 있었으며 사람들의 융화와 현장의 사기증진을 중요시하면서 하고자 했던 일을 반드시 관철시키는 유형의 군주였고, 그리고 이에야스는 인 내심이 강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조직의 질서와 체계를 중 요하게 생각한 군주로 끈기 있게 구성원의 의식과 능력을 이어내면서 교묘하게 부하들을 통제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세사람들은 천하를 지배하기 위한 적절한 전략을 구사했 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따라서 현대조직을 경영하는 경 영자나 리더들은 시대적 감각을 놓치지 말고 뛰어난 전략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내일의 리더가 될 분들에게 이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 가지 목표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오직 자신의 마음 자세에 달려 있습니다. 인생을 항상 젊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열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청춘이란 항상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라 할 수 있으며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보다 높은 목표를 설 04 05
K-Message 정하는 태도에 달려있겠지요. 일단 목표를 설정한 다음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를 반추해보라고 당부하고 싶습니 요즘 사추기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하려는 노력을 게 다. 이 반추를 통해 미진하게 처리했거나 부족하다고 생각 중노년층으로 바뀌는 변곡점적 시 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계발이란 중단 없는 개발을 되는 사실들에 대해 반성하는 습관을 갖는 것은 매우 의미 기입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 통해 자신이 어제와 같지 않고 늘 새로운 오늘을 맞이할 수 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업무에 실패를 했더라 들면서 평생 몸바쳐 일했던 직장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즉 어제보다 조금씩 나아져 가 도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 반성을 하는 그 과정에 을 떠나야 하는 노년층들은 외로 는 자신을 오늘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배 서 원인을 발견할 수 있으면 내일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을 움을 느끼게 되고 사소한 일에도 우려는 자세, 도전하는 태도, 끊임없이 발전하려는 마음가 것입니다. 똑같은 실패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같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나도 이제 짐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 방법으로 철저하게 자신을 훈련해 나가면 분명 목표와 다 컸으니 그냥 내버려 두라는 말 꿈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로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젊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첫째 오늘이라는 시간에 항상 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가 지속적으로 은이들이 많습니다. 나 역시 두 자 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복됩니다. 따라서 우리회사가 세계 초일류기업과의 경쟁 식을 두었지만 뭐라고 말하면 듣 당혹스러운 표현일지는 몰라도 내일은 없다라고 스스로에 에서 앞서 나가려면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가장 훌륭한 무 기 싫은 표정이 역력해 보일 때가 게 항상 주지시켜야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이라는 시간 기가 될 수 있습니다. 타이밍이 왔을 때 타이밍을 절대 놓쳐 많습니다. 부모님들이 사춘기때 자식들에게 특별한 애정과 그가 일본군 기지 기습작전에 참가하게 됐는데 여러 가지 이 내 생애의 마지막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서는 안됩니다. 요즘 같은 초스피드 시대에서는 타이밍은 관심을 표시했던 것처럼 이제는 부모님께 관심을 가져야 합 상황을 고려해 참전을 못하게 하자 루즈벨트 대통령은 내 사람들은 내일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자신에게 주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니다. 예를 들어 영화표 두장으로 두 분의 데이트 시간을 만 아들이 위험한 특공작전에 안간다면 누가 그 작전에 참전하 어진 일들을 내일로 미루는 생활방식이 몸에 배게 됩니다. 들어 준다거나 월급날 모시고 곱창집에 가서 소주 한 잔을 겠느냐며 끝까지 아들을 작전에 투입시켰습니다. 따라서 오늘의 업무는 오늘 내에 모두 끝내도록 최선을 다 덧붙여 요즘 소통의 부재라는 말들이 성행하는데 소통에 대 대접하는 일, 함께 산책하는 등 아주 작은 관심만으로도 부 아들 제임스 루즈벨트 소령이 대통령인 아버지에게서 받은 해야 합니다. 주어진 내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사람들은 해 간단하게 말하겠습니다. 소통은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입 모님은 행복할 것입니다. 유일한 혜택입니다. 역시 훌륭한 어머니였던 루즈벨트 대통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열심히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까 니다. 사회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곳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 자식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 령 영부인인 에레나 루즈벨트 여사의 글 일부를 소개하며 닭에 오늘이라는 시간에 감사하고 자기계발에도 최선을 다 은 썩은 물이 항시 고여 있는 우물이나 마찬가지라고 봅니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쓸쓸해 하는 부모의 마음 이만 글을 맺고자 합니다. 리더향상과 소통문화에도 시사하 할 것입니다. 다. 자유로운 의사소통이야 말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지름 을 위로해 드리려는 작은 정성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는 바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두 번째로 하루의 시작은 희망으로 시작하고 오늘의 봅니다. 기다리는 소통과 찾아가는 소통입니다. 선후배, 동 더불어 앞으로 부모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Many people will walk in and out for your life. 의문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료들과도 많은 대화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스스로 실행에 옮 루즈벨트 대통령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위대한 대통령 But only true friends will leave foot prints in your heart. 하루를 보내면서 일상적인 생활과 업무수행 중에도 수많은 겨 주기 바랍니다. 작은 일은 혼자서 할 수 있지만 큰일은 사 입니다. 그는 절뚝거리는 불구의 몸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To handle yourself, use your head.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런 의문에 대해서 내일 알아보지 람과 사람이 더불어 이룬다는 말을 명심해 주기 바랍니다.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를 미국의 대통령으로 되게 한 To handle others, use your heart. 중략 하는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만약 이런 의문사항을 매일 내 끝으로 부모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배경에는 그의 아버지의 역할이 컸습니다. 절망에 빠진 아 He, who loses money, loses much: 일로 미루다 보면 정작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을 찾기 무한경쟁의 정보화 시대를 맞아 젊은이들의 아이디어와 스 들에게 너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He, who loses friends, loses much more: 보다는 의문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피드가 부각되면서 연륜과 지혜면에서 강점이 있는 중년층 루즈벨트에게는 네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네명 모두 2차 대 He, who loses faith, loses all. 중략 오늘 갖게 된 의문은 오늘이 지나기 전에 해결하는 태도를 의 비중이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반면에 중년층의 전 참전 용사입니다. 루즈벨트의 큰아들인 제임스 루즈벨트 Yesterday is history. 가져주기 바랍니다. 조기퇴출과 자식들의 사회진출이 늦어지다 보니 자식에 대 는 안경이 없으면 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고도근시에다 위궤 Tomorrow is mystery. 한 부담은 늘어난 형국입니다. 과거의 중년층에 비해 위아 양 환자로 위를 반이상 절제했습니다. 그런 그가 군대에 자 Today is a gift. 세 번째로 하루를 반성으로 마감하여 내일에 지장을 래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현재의 부모 세대인 것 같 원입대했습니다. 평발이라 군화도 못신고 운동화를 신고 고 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습니다. 된 훈련을 받고 해병대에서 근무했습니다. 상임감사 김 주 완 06 07
신입사원 입사식 개최 2010년하반기 신입사원 입사식이 8월 2일 한기인재개발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날 입 사식은 신입사원 대표들의 입사 선서를 시작 으로 안승규 사장이 신입사원들 개개인에게 신분증을 수여한 후 사장 환영사 등으로 이어 졌다. 이후 신입사원들은 직장입문 교육과 해병대 전략캠프를 포함한 구성원 일체화 교육 등 약 3주간의 교육을 마친 후 각 부서에 배치될 예 정이다. 안승규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 성장이 글로벌 화두로 대두되며 원자력에 대 한 관심이 높아진 이 때 신입사원이 그 주인 공으로 서 있다 며 회사가 세계무대로 적극 진출하는데 있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열 정을 가져달라 고 당부했다. 또 올바른 가 치관 정립과 철저한 시간 관리를 통해 회사 와 함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달라 고 주문 했다. 회사는 7월 1일 인턴사원에서 정규직으로 전 환된 54명에 이날 80명을 포함하여 올해 총 134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이를 계기로 인 력부족을 해소하는 동시에 향후 Global Power EPC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에 밑거름이 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에서 발주한 176억원 규모의 산타마리아Ⅱ석탄화력발전소 종합설 계용역 계약을 7월 30일 체결하였다. 포스코건설은 3월 30일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에서 민간발전사업자인 콜번(Colbun)사와 발 전용량 4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 한 EPC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우리회사는 포스 코건설로부터 종합설계용역 견적을 의뢰 받아 견적서 제출 및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을 통해 7 월 30일 최종계약을 체결하였다. 칠레 산타마리아Ⅱ석탄화력발전소 EPC사업 은 안살도(Ansaldo)사에서 STG 공급을, Doosan Babcock에서 보일러 공급을 담당하며 총 발전용량은 404.13MW이다. 상업운전 개시 일이 2013년 10월로서 긴박한 공정이 요구되는 사업이다. 우리회사는 해외 복합화력발전소 설계에 있어 서 나이지리아 AFAM VI, 리비아 Misurata and Benghazi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 으며, 최근 모로코 Jorf Lasfar 석탄화력발전 소 설계용역 및 이 사업의 수주를 통해 해외 석 탄화력발전소 설계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는 국내의 기술력에 바탕을 둔 기존의 설계 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뿐 만 아니라 향후 국내 외 발전사업자들에게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더욱 확고한 수주기반을 구 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번 사업의 성 공적 수행을 기반으로 남미지역의 플랜트 EPC 사업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칠레 산타마리아 Ⅱ 석탄화력발전소 종합설계용역 계약 체결 08 09
행정복합도시 열병합발전소 신고리 1호기 최초 연료장전 설계기술용역 계약 체결 한국중부발전과 129억원 규모의 행정복 합도시 열병합발전소 설계기술용역 계 약을 8월 5일 체결하였다. 한국중부발전은 충남 연기군 남면 송원리 일대 약 62,000m 2 부지에 500MW급 복합화력 1개 호기를 건설키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6월말 설계기술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이번에 계약된 복합열병합사업은 집단에너지 사업을 위해 발전설비(한국중부발전)와 열원설 비(한난)를 이원화하여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 로서, 한국중부발전은 가스터빈 180MW급 2 대, 배열회수보일러 2대, 190MW급 증기터빈 1 대, 391Gcal/h급 열교환기로 구성된 복합열병 합발전설비를 공급하기로 되어 있으며, 총 발 전용량은 약 550MW이다. 상업운전 개시일은 2013년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우리회사는 인천복합 1호기 및 2호기 설계용역 을 한국중부발전과 계약하여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이 사업을 연속 수주함으로써 기술적 신뢰 및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회사는 서인천복합화력부터 포스코복합화력 에 이르기까지 국내복합화력 설계에 있어 풍부 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복 합화력사업인 나이지리아 AFAM VI, 리비아 Misurata and Benghazi 복합화력 설계를 성공 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향후 해외 EPC사업 진출 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둔 상태이다. 또한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다시 한번 친환경 고효율 발전소 설계의 명성을 이어나가며, 최 고의 기술회사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UAE원전사업의 설계분야 현안사항 해 결을 위한 제4차 엔지니어링 미팅이 7 월 15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었다. 사업주인 ENEC에서는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Tim Herrmann을 비롯하여 6명의 엔지니어들이 참석 하였고, 전압계통 설계 등 모두 24개의 의제에 대하여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대전의 원자로설계 개발단을 방문하여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모 터설계 등 NSSS 설계와 관련된 6개의 의제에 대해서도 협의를 하였다. 이번 협의를 통하여 항공기충돌 설계를 비롯하여 많은 현안사항들 이 해결되었으며, 온배수 재순환영향 등 미해 결 또는 진행중인 현안사항에 대해서는 전화회 의 등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 였다. 지금까지 4차에 걸친 엔지니어링 미팅을 통하 여 ENEC사는 우리회사의 원전설계 능력 및 그 동안의 노력을 인정하게 되었으며 많은 의 제에 대하여 회의 준비를 충실하게 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와 신뢰를 표시하였다. 향후에도 UAE원전사업의 설계업무와 관련하 여 우리회사와 ENEC사는 아부다비, 용인, 대 전을 오가며 주기적으로 엔지니어링 미팅을 갖기로 하였다. ENEC과 제4차 엔지니어링 미팅 개최 10 11
Teamwork 삼척그린파워 1,2호기 터빈분야 박주영 / 기계배관기술그룹 사원 압펌프를 이용하여 저압급수가열 기를 거쳐 탈기기 및 급수저장 탱크 로 보내는 기능을 한다. 급수계통은 급수저장탱크로부터 급수승압펌 프와 급수펌프로 고압급수가열기 한 설계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하 며,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하면서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 해 나갈 것이다. 하러 나온 것을 목격했는데 다정다 감한 성격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 었다. 가정에서도 엄청 자상하고 따 뜻한 남편이자 아버지일 것 같다. 를 거쳐 주 보일러의 절탄기 입구로 보일러 급수를 공급하는 계통이다. 전재현 팀장 전두영 차장 석탄이 보이지 않는 화력발전소를 보았나요? 옥내형 저탄장 및 석탄 컨베이어 벨트의 매립화로 석탄이 보이지 않으며, 풍력, 태양광, 소수 력 발전 등이 함께 건설되는 삼척그 린파워의 모토는 친환경 Green 발 전소, 삼척그린파워 발전단지 이다. 삼척그린파워 1,2호기는 세계 자원 이뤄진 발전방식 중 하나로 연소효 율과 낮은 공해물질 배출로 그 우수 성이 입증된 기술이며, 순환유동층 연소방식은 적용 가능한 연료의 다 양성 때문에 저질연료를 효율적으 로 이용할 수 있어 별도의 탈황 및 탈질 설비가 불필요한 환경친화적 기술로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부 응할 수 있는 발전설비이다. 력과 팀웍을 바탕으로 터빈발전기 및 부속설비계통, 주증기 및 재열증 기계통, 급수가열기 추기, 배수 및 배기계통, 복수계통, 급수계통, 순 환수계통, 기기냉각수계통 등에 대 한 설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터빈발전기 및 부속설비계통은 보 일러에서 생산한 증기로 터빈을 구 순환수계통은 복수기로 유입되는 각종 증기를 응축시켜 급수로 재사 용할 수 있도록 복수기에 냉각수를 공급하며, 발전소의 각종 기기로부 터 열 부하를 제거하기 위한 기기냉 각수계통 등 냉각수를 필요로 하는 계통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설비이 다. 터빈분야가 수행하는 계통 업무 는 설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다양 삼척그린파워 1,2호기 터빈분야를 이끄는 EGS이다. 언제나 입가에 미 소를 머금고 긍정적인 아우라를 내 뿜는다. 열린 마음을 지니고 이야기 도 잘 들어주는데, 긍정적 사고, 열 린 마음, 경청의 자세, 삼박자가 고 루 갖춰져 사람들과 소통하는 커뮤 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 꼼꼼하 게 업무를 지도하고 잘 이끌어주며 부드러운 말투 속에 따뜻한 카리스 마를 지니고 있다. 얼마 전엔 식당에 서 사모님과 다정하게 저녁 식사를 삼척그린파워 1,2호기 프로젝트에서 보일러분야와 터빈분야 업무를 아우 르고 있으며 기계배관기술그룹의 분 위기 메이커로 소문났다. 대소사를 잘 알고 챙기며 그룹 회식이나 모임 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 꼼꼼하게 빠 뜨리지 않는 섬세함을 지녔다. 경비 행기를 타러 갔지만 날씨 때문에 못 탔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언제나 활 동적인 만큼 열정이 꺼지지 않는 것 같다. 확보 경쟁 심화에 따른 석탄 연료 수 동함으로써 열에너지를 운동에너지 급 안정성 확보와 발전원가 절감을 뿐만 아니라, 신개념, 신기술을 도입 로 변환시키며, 터빈의 운동에너지 위해 기존 고열량 유연탄이 아닌 저 한 삼척그린파워발전소는 친환경 는 발전기를 가동시켜 운동에너지 렴한 저열량 유연탄을 이용하는 세 연돌을 축조하여 기존 별도의 종합 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생활에 계최대의 저열량탄 연소 발전단지 사무실, 주제어 건물 및 전망대를 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설비이 건설로서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최 돌과 연계하여 설치함으로써 건설 다. 주증기 및 재열증기계통은 보일 첨단 설계공법 One & Only설계 비 및 친환경 발전소의 건설에 초석 러와 터빈사이에서 증기를 전달하 와 원가를 절감하되 효과를 극대화 을 마련하며, 연소 후 발생하는 석탄 는 계통으로서 주증기계통, 터빈 바 시키는 가치 비용의 동시 추구를 회를 전량 재활용하여 회사장이 없 이패스계통, 저온재열증기계통, 고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는 발전소를 건설한다. 온재열증기계통으로 이루어진다. 급수가열기 추기, 배수 및 배기계통 국내 최초로 건설될 대용량 순환유 세계 최초로 건설될 CFBC를 이용 은 터빈에서 팽창중인 증기의 일부 동층 보일러(CFBC)를 이용한 초임 한 1000MW 삼척그린파워 1,2호기 를 추출하여 보일러에 유입되는 급 계압 변압운전 1000MW 삼척그린 설계는 우리회사가 다수의 500MW 수를 가열함으로써 주 계통의 열효 파워 1,2호기는 보일러와 터빈이 2:1 및 800MW급 설계기술용역을 통해 율을 증진시키는 설비이다. 조합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방식으 축적해 온 기술 노하우와 선진 국외 복수계통은 저압터빈 배출증기와 로 설계되는 발전소이다. 삼척그린 기술을 접목하여 수행하고 있다. 급수펌프터빈 배출증기를 응축시키 파워 1,2호기에 적용될 순환유동층 삼척그린파워 1,2호기 설계용역 프 는 복수기와 응축된 복수를 급수로 발전방식은 현재까지 상업화가 잘 로젝트에서 터빈분야는 탄탄한 실 사용하기 위해 복수펌프 및 복수승 12 13
Teamwork 신동섭 차장 신용준 차장 장지웅 차장 홍화선 사원 김유수 사원 박주영 사원 Chic & Humorous 뭔가 안 어울 리는 조합인 것 같지만 쉬크함 뒤에 개구쟁이의 모습을 숨기고 있다. 순 환수계통을 맡고 있으며 업무적인 면에서는 꼼꼼하고 쉬크한 분위기 를, 업무 외적으론 알면 알수록 넘치 는 인간적인 매력에 유머까지 겸비 했다. 게다가 매일 아침마다 먼저 인 사를 건네는 자상함까지. 엄격한 교 육관을 가지고 종종 자녀에게 사랑 의 매를 든 이야기를 할 때는 무서 운 아버지일 것 같지만 친근하고 자 상함도 무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다. 이번 휴가는 가족들과 함께 워터 파크에 간다고 자랑하는 모습이 부 럽다. 터빈발전기 및 부대설비, 터빈 바이 패스계통, 주증기 및 재열증기 계통, 보조증기계통 등 터빈 주요 계통을 담당하고 있다. 후배들이 존경하는 선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지적이 고 스마트한 외모에서 느껴지듯 일 적인 면에선 탁월한 업무적 능력을, 인간적으로는 부드러운 매력을 지녔 다. 물어보면 차근차근 가르쳐주고 업무 외적인 조언도 해주는 좋은 멘 토다. 급수/복수계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기계배관기술그룹의 대의원으로 활 동하고 있다. 똘똘이 스머프를 연상 케 하는 외모에서 풍겨지듯 똑 부러 지는 업무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차분하면서도 간결한 말투에서 꼼꼼 함과 예리함을 엿볼 수 있다. 질문에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자상함과 더 불어 업무를 스스로 파악하는 방법 을 잘 제시해주어 보다 더 많은 것 들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가녀린 외모에 차분하고 단아한 여 성스러운 성격. 귀찮을 정도로 작은 것 하나하나 이것 저것 많이 물어 보는데 언제나 친절하게 대답한다. 수처리계통을 맡고 있으며 일이 많 아 하루 종일 자리를 뜨지 않는데 업무 전화를 얼핏 들어보면 꼼꼼함 과 섬세함, 온화함이 더욱 드러난 다. 얼마 전에 차를 구입했지만, 아 직 운전에 자신이 없다고. 업무 하 는 모습을 보면 조만간 한 번에 주 차를 하는 베스트 드라이버로 거듭 날 것 같다. 그룹에서 가장 많은 BOP 계통을 담당하고 있다. 무심한 듯 하지만 은근 챙겨주고 청산유수와 같은 입 담과 자기 의견을 잘 PR하는 모습 이 본인의 매력을 더 빛나게 하는 듯하다. 자리에 있는 사진에서 엄청 난 미모의 아내와 귀여운 아기가 눈 에 띈다. 부인이 대학 다닐 때 인문 대 퀸카였다고. 집안 일도 도맡아 하고 아기 유치원도 데려다 주는 자 상하고 멋진 남편, 아빠다. 도서관에 자주 간다는 말을 들었는데 논리적 이고 스마트한 면이 독서에서 나오 나 보다. 이제 입사 7개월 차에 들어선 푸릇 푸릇 한 존재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27년을 자라서 그런지 부산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즐거 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그룹에 잘 적응은 하고 있는지, 업무를 잘 해나가고 있는지, 앞으로 잘 할지 고 민을 하고 있다고. 앞으로 기라성 같 은 선배들을 따라서 플랜트를 세계 시장에서 이끌 인재로 성장해 가길 기대한다. 전두영 차장 박주영 사원 전재현 팀장 장지웅 차장 신동섭 차장 신용준 차장 김유수 사원 홍화선 사원 One & Only Design / CFBC 14 15
Benchmarking & Globalization ASME PVP Conference를 다녀와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학회는 18일 일요일에 비파괴검사 포럼으로 시작하였다. 비파괴검사 포럼은 유럽과 미국의 비파괴검사 관련 협회 에서 온 강사들이 각 협회의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와 요건 등을 설명했다. 오후에는 Developing Young Engineers 라는 주제로 강의가 이루어졌다. 이공계기피현상이 우리 나라만의 일이 아니란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미국의 경우 10년 내에 현재 엔지니어들의 절반이 은퇴할 예정인데, 젊 은 엔지니어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사실 이공계 기피도 한몫을 하고 있지만, 회사에서도 단기적인 안목으 로 운영하다보니 젊은 엔지니어를 데려다가 키울 생각보 다는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데려오고 은퇴를 앞둔 엔지니 김규완 / 기계설계그룹 사원 7월 17일부터 24일까지 6박 8일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주 벨뷰(Bellevue)에서 열린 2010 ASME PVP Conference에 참석했다. ASME PVP는 1966년에 미국에서 설립된 권위 있는 협회로 압력기기와 배관설계를 위한 바이블과도 같은 Code를 발간하는 곳이며, 매년 우수한 논문들을 모아 Conference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도 200여 세션에서 750여 편의 우수한 논문들이 전 세계에서 제출되었고, 비파괴검사 포럼과 학생들의 논 문경연 등 많은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특히 올해는 ASME PVP와 K-PVP가 공동으로 Conference를 개최하여 우리회사를 비롯한 많 은 한국 사람들이 참석하였으며, 진태은 처장이 공동 의장을 맡고 강선구 원자력본부장이 기조연설을 하여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Social Program으로 마련된 워싱턴호수 디너크루즈에서 어들의 정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운영하고 있어 서 젊은 엔지니어의 수가 더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우울한 얘기만 한 것은 아니라, 결국 여기에 있는 젊은 엔지니어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매우 좋은 기회이기도 하니 경력관리와 자기계 발을 잘 해서 좋은 엔지니어가 되라는 조언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튿날은 공식적인 학회의 첫 날로 나의 발표가 있는 날이 기도 했다. 발표 주제는 Environmental Fatigue Evaluation for Primary Components of APR1400 Reactor Coolant System 이다. 아침 7시 반부터 발표자들끼리의 조찬모임이 있어서 서둘러 학회장으로 향했다. 사실 시차 적응에 완전히 실패해서 전날 2시간 밖에 못자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터라 아침 7시 반이 전혀 이른 시간으로 느껴 지지 않았다. 좌장에게 간단한 자기소개를 건네고 빵과 과 일로 허기를 달래고 나니 불현듯 눈이 스르르 감기기 시작 했다. 강력한 커피를 처방하여 정신 줄을 단단히 잡아맸다. 발표 시간까지는 아직도 7시간이나 남았기 때문이다. 지나 고 나서 생각해보니 일주일간 한 달 치 커피를 다 마신 느 낌이다. 스타벅스의 탄생지인 시애틀에 왔으니 스타벅스 커피를 주겠거니 했는데, Seattle s Best 라는 커피 가게 의 커피가 종류별로 있었다. 학회를 둘러보다 강선구 본부장의 기조연설을 들었다. 우 리회사의 영문명이 막 KEPCO E&C 로 바뀐 터라 인쇄물 에는 미처 반영되지 못해서 KOPEC 의 마크가 있었다. 강선구 원자력본부장은 시작과 함께 영문명이 바 뀐 것을 언급하며, 이 인쇄물은 KOPEC이라고 찍 힌 마지막 인쇄물이라 나중에 값어치가 꽤 될 테니 잘 보관하라는 유머와 함께 한국의 원자력 발전에 관한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UAE 원전수출로 각국의 관심이 높은 터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학회장으로 향했다. 졸음이 물밀 듯이 밀려와 발표를 앞둔 긴장감마저 덮쳐 버렸다. 한국에서는 곤히 잠들어 있을 새벽 4시라 강력한 Tall Size 커피를 처 방했다. 내가 발표할 학회장은 다행히 크진 않았지만 남은 의자는 없을 정도로 30여 명이 꽉 들어찼다. 나는 2번째 발 표로 첫 번째 발표자는 프랑스에서 온 여성이었다. 강하지 않은 프랑스식 악센트로 영어의 발음이 더 우아하게 들렸 다. 앞선 사람이 너무 잘해버리면 더 긴장할 텐데, 발표는 잘 했으나 질문을 받을 때 횡설수설 해버려서 다행히 편안 한 마음으로 나의 발표를 할 수 있었다. 발표가 끝나자 갑 자기 좌장이 우리 세션에 원래 4편의 발표논문이 있었는 데, 한 명이 안 와서 시간이 많으니 질문을 많이 하라 고 해 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다행히 4~5개의 질문이 평이한 수 준이어서 큰 무리 없이 발표를 마무리했다. 저녁때는 Conference-Wide Reception이 진행되었는데, 우리회사가 협찬하는 거라고 크게 쓰여 있었다. 3일차 저 녁에는 학회에서 Social Program으로 워싱턴호수 디너크 루즈를 준비해줬다. 물론 공짜는 아니었지만 저녁을 먹으 며 워싱턴 호의 석양을 볼 수 있었고, 빌게이츠가 살고 있 는 집도 먼발치에서 볼 수 있었다. 학회는 목요일까지 계속되었고 나의 커피 처방도 계속되 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일주일 해외출장 가면 시차적응 될 때쯤 귀국한다고 하나보다 싶더니, 정말 돌아오기 전날은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시애틀 다녀왔다고 하면 다들 농담 삼아 시애틀에서 잠 못 이루었어? 하는데, 나는 정말 잠 못 이루고 돌아왔다. 6박 8일간 수면시간을 계산해보니 20 시간이 채 못 되는 것 같다. 시애틀이라서 잠을 못 이룬 건 지, 시차 때문에 잠을 못 이룬 건지 아직도 긴가민가하지 만, 확실히 대전에 오니 잠은 잘 온다. ASME PVP Conference는 역시 그 명성에 걸맞게 우수한 논문과 잘 짜인 진행으로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내년에 는 발티모어(Baltimore)에서 봐요! 하며 끝났는데, 그래 꼭 좀 다시 보고 싶으니 불러줘! 하면서 왔다. 사실 내년에 도 미국에서 하는지라 역시 너무나 졸릴 것 같아서 불러줘 도 갈지는 모르겠지만 - 어차피 안 불러줄 거 나도 좀 튕기 는 거다 - 내년에 발티모어에서 볼 분들은 참고하라고 일 정을 간략히 소개한다. 올해 11월 19일까지 우선 Abstract 를 제출하고 2011년 3월 4일까지 Draft Paper를 제출하면 되니, 지금부터 주제 잘 찾아보면 내년에는 발티모어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ASME-PVP와 K-PVP가 공동으로 2010 Conference를 개최하였다 16 17
창의력 게임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과연 누가 이길까요? 호랑이와 사자는 서식지가 다르기 때문에 보이는 분 모두에게 인사를 한다. 못 말리는 버릇 야생에서 만나서 싸울 일이 별로 없지만 만약 학창시절 친구들이 내 자리에 오면 항상 놀랐다. 어색해서 그냥 가는 분도 있지만 뚱뚱한 필통 때문이다. 필기도구, 편지지 스티커 등을 처음에만 힘들지 두번째부터는 좋아해 문방구에 들르면 불량식품보다 아기자기한 함께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 장점이 있다. 필기도구를 사기에 정신이 없었는데 다들 좋은 습관이라고 하니 지금도 여전히 필통이 뚱뚱하다. 앞으로도 꿋꿋이 인사하련다. 안윤주 / 인력자원실 사원 유소영 / 계측제어기술그룹 사원 싸우면 아마도 시차적응 잘하고 그날 컨디션이 파견온 지도 어느덧 4개월이 지났다. 전화통화를 많이 하게 되고 어느덧 새로운 책을 읽을 때 앞뒤 표지의 날개부분을 발아래 물건을 손으로 잡기 귀찮아 발가락을 이용하는데 책 내부 시작 표지(보통 색상으로 구분되어 있음) 사이로 가끔 아들(6)과 딸(5)이 흉내 내는것을 보면 넣어두고 나서 책을 읽는다. 귀엽지만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도 의당 이렇게 하는 줄 알았는데. 박종철 / 안전해석그룹 과장 나의 못말리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사랑해. 김재갑 / 전력기술연구소 차장 수건을 빨래해 널 때 정확히 반으로 접어서 너는 습관이 있다. 그렇게 널어 놓은 흰 수건빨래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건 왜일까요? 예전에 본 적이 있는지 없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김경진 / 인력자원실 사원 사랑이 필요하거든요. 왜 남자들은 차(Car)에 관심이 많고, 여자들은 가방(Bag)에 열광할까요? 오래전 원시시대 짐승을 사냥해야 하는 남자들에겐 기동력이 중요했고 여자들에겐 흐르는 강물을 잡을 수 없으면? 바다가 되어서 강물이 오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세상은 우리가 꿈꾸고 상상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갈 거라고 믿습니다. 지내지는 않은 것 같은데 부모님은 할아버지를 윤용준 / 인력자원실 대리 시비가 붙지만 결국은 아내의 말을 따른다. 김수겸 / 배관기술그룹 차장 대학 다닐 때부터 식사 후 바로 양치질하는 습관이 생겼다. 군에 있을 때 훈련 나가서도 식사후 양치질을 하다가 선임병에게 들켜 호되게 혼이 났다. 결혼 막 했을 땐 처가집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월성현장 파견근무로 경주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살고 있는 아파트가 몇 년 전 현장 조사시에도 칫솔을 가져가 식사후 양치질을 했더니 철길 옆에 있어 기차 소리를 벗삼아 지내고 있다. 글을 볼 때 내용보다 먼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함께 갔던 상사가 웃으며 못말리는 친구군 하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섭씨 36도를 넘어 37도를 기록하고 있다. 눈에 들어온다. 나도 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진현균 / 플)토목건축기술그룹 차장 너무 더워 모든 창문을 열고 잘 수밖에 없는데 국문이든 영문이든 철자 등을 먼저 본다. 밤에 듣는 기차소리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나무보다는 숲을 봐야 한다고는 하지만 고민하다가 찾아낸 기발한 방법이 귀마개를 끼고 잠을 청하는 것이다. 기본이 중요하므로 일장일단이 있는 습관인 것 같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뒤늦게 가계부 쓰는 습관이 생겼다. 제법 방음의 효과가 커 숙면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이환호 / 배관기술그룹 사원 내게는 가계부 가 귀찮음의 대명사라 그동안 써보지 않았는데 아련한 옛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나 올해 경주는 유난히 무더워 사랑이 먼저입니다. 달걀을 낳으려면 어미닭의 뭐든 쉽게 버리지 못한다. 유년시절을 그다지 어렵게 닮았다고 한다. 그래서 가끔 아내와 버리자 말자로 뜨거운 한 여름밤 귀마개를 벗삼아 잠들어본 적 있는지? 닭이 먼저일까요, 달걀이 먼저일까요? 곡식을 채집할 바구니가 필수품이었거든요. 이렇게 해두면 나중에 책장에서 책을 뒤적이다가도 권경우 / 원자력본부 사원 내게는 이처럼 호기심에서 비롯된 질문에 나름의 신선한 대답을 하려는 습관이 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다 보니 집에 가면 발을 손처럼 사용한다. 좋은 녀석이 이길 겁니다. 잠못 이루는 밤 귀마개를 끼고 자는 새로운 습관이 스마트폰용 가계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소비 후 바로바로 나도 모르게 친구가 되어버렸다. 기입할 수 있고, 인터페이스도 쉬우며 소비패턴에 대한 혹 소음으로 인하여 잠 못 이루는 분이 있을 경우 주말엔 항상 낮잠을 잔다. 다양한 분석도 할 수 있어서 작성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락 주면 아주 특별한 귀마개를 드릴 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에 생긴 오래된 습관인데 경기가 어려운 요즈음 가계부 쓰는 습관 은 현장 근무의 경우에만 누릴 수 있는 조그마한 혜택이다. 주말에 낮잠을 자야 한 주의 피로가 풀린다.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기분 좋은 귀찮음 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성규 / 기계기술그룹 차장 고쳐 보려고 노력하는데 김태영 / 기계배관기술그룹 대리 천성적으로 낮잠을 좋아해서. 손목시계를 차고 있음에도 휴대폰을 꺼내어 시간을 확인한다. 언제부턴가 시계는 나에게 팔찌가 되어버린 것 같다. 김근호 / 기계배관기술그룹 사원 TV, 모니터 등 뭔가를 집중해서 보고 있으면 입을 벌리고 있다. 그런데 2살 된 아들 녀석도 입을 벌리고 TV 및 모니터를 본다. 이것도 유전일까? 박병준 / 전기기술그룹 대리 의견이 실린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창의력게임 주제로 좋은 의견이 있는 분은 홍보팀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피로와 스트레스 회복에는 낮잠이 최고라 생각한다. 박철락 / 계측제어설계그룹 차장 September2010 KEPCOE&CFamily 18 19
도전 IT전문가 세상을 바꿀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이진영 / 정보전략실 사원 손대리는 4살된 예쁜 딸을 가진 직장맘 3년차이다. 6 는 손대리처럼 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기 어려운 직장 개월 전, 남편이 대전의 한 연구소로 발령이 나면서 손 인들이 함께 근무한다. 직장맘들도 제법 있어 예진이 대리 역시 대전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를 맡길 수 있는 탁아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보글보글 아침 된장찌개 끓는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예전 같으면 주말부부가 유일한 해결책이었을텐데 IT 서로 출근 준비에 아침을 거르기 일쑤였는데 대전으로 기술의 발전에 손대리는 감사할 뿐이다. 내려와서는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먹기 시작했다. 눈을 얼마 전, 정부에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일 비비며 딸 예진이가 먼저 식탁 자기 자리를 찾아 앉는 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정책 활성화를 발표했다. 2015 다. 잠에서 덜 깬 지금과는 다르게 어제 저녁 섹시댄스 년까지 500여 개의 스마트워크 센터를 구축하고, 전체 를 추던 예진이의 모습을 떠올리니 손대리는 웃음이 절 공무원과 노동인구의 30%가 스마트워크로 업무를 처 로 난다. 먼저 갈게.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준비를 마 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몇몇 국내 기업 친 남편이 먼저 출근한다. 손대리는 예진이와 함께 꽃 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워크 단장을 한 뒤, 봄 내음이 물씬 나는 공원을 가로질러 집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근처 스마트워크 센터로 출근한다. 스마트워크 센터에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되면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근 무환경이 갖추어지고 대도시 교통혼잡 Cloud Computing Code App Server Mobile Cloud Computing Database PC 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손실이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이미 해외 선 진국들은 앞다투어 스마트워크를 도입 하고 있다. 이런 스마트워크가 가능해진 이유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란 기술 덕분이다. 인터넷을 종종 구름(클라우드) 모양으로 표현하곤 한다. 이처럼 구름속 인터넷 어 딘가의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이 바로 클 라우드 컴퓨팅이다. 전기 플러그를 꼽으면 전기를 사 용할 수 있고, 수도꼭지를 틀면 물을 이용할 수 있는 것 처럼,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단말기로 IT 리소스를 이 용할 수 있는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본 개념이다. 인터넷 어딘가의 컴퓨터를 이용한다? 예를 들어, 웹 기반의 구글 문서도구 를 이용하여 문 서를 작성하면, PC에 오피스 제품과 같은 소프트웨어 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작성하는 문서도 인터넷 공간 어딘가에 저장된다. 우리집 컴퓨터에서도, 내 손안의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한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 인터 넷 연결이 되어있고,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같은 브라 우저만 설치되어 있다면 구글 문서도구 를 이용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내 문서는 어디에 저장되고 내가 작업하는 내용은 어디서 처리되는 걸까? 바로 구글의 데이터센터의 컴퓨터가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내가 이용하고 있는 단말기 는 인터넷에 연결하여 서버로부터 응답을 받고 디스플 레이 해주는 역할만을 담당한다. 실제로 데이터를 처 리하는 역할은 구글의 데이터센터처럼 인터넷 어딘가 의 컴퓨터가 담당한다. 따라서 단말기는 고사양의 성 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복잡 한 작업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처리능력을 키우지 않아도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저사양의 단말기로도 복잡한 작업을 해낼 수 있다. 스마트폰 이 용자의 확산 덕분에 모바일 클라우드 도 각광받고 있 다. 마찬가지로 회사 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환경이 클 라우드 컴퓨팅으로 구축되면, 업무를 위해 필요한 S/W 를 설치할 필요도, USB로 데이터를 옮길 필요도 없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 들어진다. 한 마디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모든 IT자원 이 구름(Cloud) 속 어딘가에서 사용자가 요구할 때마다 서비스(지원)하는 것이다. 기업 데이터를 인터넷 어딘가에 저장한다면? 기업 데이터를 구글과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에 저장한다는 것은 보안이 중요시 되는 기 업에서는 우려되는 점이 없을 수 없다. 클라우드 컴퓨 팅 서비스의 장점은 누리되 데이터(특히, 경영정보나 설계자료 등)는 보호하고 싶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프 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는 데이터센터를 회사 방화벽 안 으로 둠으로써 외부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클 라우드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시스템 보안 등의 관리가 중앙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사용자의 경우 관리보다는 사용에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기업의 입장에서도 낮은 전력소비와 효율적인 관리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렇듯 IT 리소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교육과학기술부, 삼성SDS 등 에서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SBC(Server Based Computing) 도입을 발표하였고 우리회사를 포 함한 전력그룹사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조성하 여 내년에 시범 적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세상 클라우드 컴퓨팅은 일부 관련 법 제도 마련과 보안성 확보 등의 숙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모바일과 함께 IT를 이끌 기술로 꼽히고 있다. 이미 국내 여러 기업 들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 아마존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과 국내 기업들의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보고 있노라면 클라우드 컴퓨팅 은 단순히 이상적인 이론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거라는 확신이 든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세상, 상상만 해도 기대되지 않 나요? 20 21
우리가족 만세 아이들이 가족신문을 쓸 때는 그것도 못 하냐 며 옆에서 채근했음에도 막 상 내가 글을 쓰자니 막막한 기분이 들며 지난 15년간의 결혼생활이 스냅 사진처럼 머리를 맴돌 뿐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모르겠다. 성당에서 나란히 두손 모아 올리던 기도, 산 책 계 측 제 어 기 술 그 룹 김 태 형 차 장 결혼 전 경복궁 앞에서 젊은 부부가 연년생 남매를 데리고 벤치에 앉아 쉬 는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느꼈고 나도 꼭 그렇게 되고 싶다는 막연 한 생각을 했다. 그리고 꼭 5년후 난 정말로 예쁜 15개월 차 연년생 남매를 얻었다. 나의 간절한 바람이었는데도 언제 그랬냐는 듯 힘들어하고 버거워하고 고 달파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나름 도와준다고 남편은 분유도 타고 놀아도 주고 조금 커선 자전거도 태워주며 애쓰지만 나는 더운 날 목마름처럼 계 속해서 손 벌리고 아쉬워하고 기대면서 어느덧 큰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 되었고 둘째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다 고 그 꾸준함으로 수영과 첼로를 4년이상 배 우고 있다. 시간이 나면 뭔가를 뚝딱뚝딱 만 들어 내고, 해맑은 웃음으로 사람들을 행복 조촐한 상 앞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즐기던 식사, 여러 여행지에서의 행복을 감사함으로 기억하자. 동네공원에서 아이들이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 울 진에서 매 주말마다 개울 가 족 큰딸 이준이는 한달동안 이야기 끝에 미술을 전공하기로 마음먹고 늦게 시작했음에도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모든 일을 착실히 꼼꼼하게 하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모습이 예쁜 딸이다. 둘째 이택이는 만나는 선생님마다 즐겁고 명랑하다는 평을 듣는 것처럼 함께 있으면 그냥 행복해진다. 무엇이든 한번 시작하면 계속 하고 싶어 하 하게 하고, 진지하게 첼로 하는 모습은 더 멋 진 아들이다. 이렇게 잘 자라는 동안 다투고 서로에게 생 채기도 만들었지만, 옆에서 돕는 척도 하고 어쩌다 실속있게 돕기도 하고 나의 투정이며 무리한 부탁까지 한결같은 자리에서 함께해 가에서 보낸 여름, 인라인 스케이트 타며 하던 얼음 땡, 성당에서 나란히 두손 모아 올리던 기도, 조촐한 상 앞에서 이런저런 이야 기를 즐기던 식사, 여러 여 준 남편!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벌써 15년 동 행지에서의 행복. 안 갈고 다듬어 이젠 위로가 되는 사람과 동 초등학교 옆에 언덕 같은 네 산책을 나왔다. 길이 있다. 시작은 보이나 끝이 잘 보이지 않는 길 앞에서 난 이야기한다. 큰아이에겐 독후감을 한동안 쓰지 않았다며 책을 읽어야 어 저 언덕길을 지나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버릴 것 찌어찌 산다는 등 온갖 것을 갖다 붙여 독후감을 쓰라는 엄 같아. 포를 놓고, 작은아이에게는 수학문제는 시간과 정확성이라 요즘 연속극 너무 많이 본 것 아니야? 면서 수학을 잘해야 어찌어찌 산다는 둥 할리우드 액션까지 멀리서 아이 우는 소리가 난다. 동원해 겁을 주어 긴장감으로 문제를 풀게 만들어놓고 남편 아이가 참 힘들겠구나. 그 엄마는 더 힘들겠구나. 과 나왔다. 허나 내 얼굴엔 미소가 번진다. 그리고 모두 또 하루를 보내고 더 크겠구나. 여름인데도 저녁엔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분다. 마흔이 넘어 선 하늘도 보이고 초록의 싱그러움도 다시 느껴진다. 오롯 그리고 감사하며 오늘을 행복하게 기억하겠지! 이 내 온몸으로 다시 자연을 느끼게 되었다. 남편과 이런저 런 이야기를 하며 아파트동네를 걷는다. 이야기랑 관계없이 윤명혜 / 김태형 차장 부인 내 눈앞에 스냅 사진들이 순서없이 보인다. 우리가족 만세 는 화목하게 살아가는 직원 가족을 소개하는 난입니다. 주위에 소개하고 싶은 가족이 있으면 홍보팀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22 23
흑산도 샛개해수욕장 다시마의 자태 성재철 원자력사업개발처 차장 KEPCO E&C 문예 여름휴가의추억 청학동 물 맛 좀 볼까 김은숙 계측제어기술그룹 과장 휴식 박재혁 계측제어기술그룹 팀장 태풍 뎬무와 함께한 용감한 가족 박호수 정보전략실 차장 여름엔 바다가 최고 박철락 계측제어설계그룹 차장 물개 강동파 계측제어설계그룹 차장 웃는분 우는분 이상한분 김동준 계측제어기술그룹 대리 해운대의 매력에 빠진 우리들 송유정 인력자원실 사원 속초에서 맨손으로 오징어 잡기 이동호 설계정보기술그룹 차장 불꽃을 먹어라 대청봉을 잡아라 김교상 원자로설계사업개발처 부장 권경우 원자력본부 사원 이빨은 빠졌어도 이준석 환경기술그룹 차장 물 위에서 기차놀이 정신조 전기기술그룹 차장 친구와 함께 김재갑 전력기술연구소 차장 가재가 살고 있어요 김정환 기계배관기술그룹 팀장 파리의 여름 한형기 사업관리기술그룹 사원 자유의 몸짓 김태진 외주구매실 팀장 양은 깨끗하지 않다 김태형 계측제어기술그룹 차장 우리 부모님 이주희 원자로계통설계그룹 대리 24 25
KEPCO E&C 문예 마카오 성바울성당 앞에서 정일선 원자력사업개발처 차장 캐나다 BC주 의사당을 배경으로 하태진 원)토목건축기술그룹 차장 밀지마 윤병선 전기계측기술그룹 차장 보물 발견 이화중 기계기술그룹 차장 신기한 갯벌 임호재 계측제어기술그룹 차장 다슬기 잡았어요 정선경 전기기술그룹 사원 민물고기잡이 이승태 계측제어기술그룹 차장 김천포도체험 송하철 기계설계그룹 차장 ATV를타고 박승현 계측제어기술그룹 차장 무창포해수욕장 앞에서 강인호 사업관리기술그룹 차장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정연욱 환경기술그룹 팀장 누가누가 똑같나 김민철 사업관리기술그룹 차장 열심히 밧줄은 당겨 보는데 고성규 기계기술그룹 차장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이환호 배관기술그룹 사원 태양을 피하는 방법 최지혜 계측제어설계그룹 대리 계곡에서 조민규 원자로계통설계그룹 차장 설악산 비룡폭포에서 이창균 안전해석그룹 차장 계곡 물놀이 김형석 사업관리기술그룹 팀장 호주의 은하수 아래에서 이건호 전기기술그룹 차장 26 27
우체통 포도밭에 포도는 날씬해 김천 포도농원 현장체험 행사를 다녀와서 이명주 / 마케팅처 민병돈 차장 부인 이마에 구슬처럼 맺힌 땀방울을 닦기에 여념이 없는 무덥 는 아이들의 웃음도 담아봅니다. 햇빛이 여름의 열기를 더 지만 이런 것이 수확을 하는 기쁨이겠구나 하 고 기나긴 여름날입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온 대지 욱 과시할 무렵 버스는 김천에 다다랐습니다. 도시에서 자 고 잠시 느껴봅니다. 가 까맣게 물든 후 새벽동이 틀 무렵이면 어느새 시원한 바 란 아이들이 다 그렇듯, 아이는 생소한 시골의 풍경에 신기 람결이 곤히 잠든 아이와 피곤에 지친 아이 아빠 머리맡에 해합니다. 포도밭으로 향하는 길에 엄마, 잠자리가 집 앞에 네 송이를 넣은 포도 상자에 잘 익고 꽉 찬 포도 와 닿습니다. 오늘은 아이가 그렇게도 기다리던 포도밭 체 서 보던 잠자리보다 훨씬 커요 하며 신기해하는 아이의 얼 두 송이를 단단히 채워주는 따뜻함에 아이의 얼굴 험 날입니다. 포도로 유명한 김천에서 포도농원 현장체험 굴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습니다. 엔 빙그레 웃음이 떠오릅니다. 아이는 처음으로 자신이 행사를 주최하면서 김천으로 이전 예정인 남편이 다니는 따 본 포도송이가 담긴 상자가 제법 무거울 텐데도 상자를 회사 직원들을 초청한 데 운좋게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되었 정말 무더운 여름날이건만 포도밭 입구부터 마음씨 좋은 김 꼭 껴안고 신나게 왔던 길을 돌아갑니다. 이마에 땀이 이슬 억이 가득한 직지사 거든요. 사내 게시판에 공지를 내자마자 신청자가 쇄도해 천 분들의 환대가 줄을 잇습니다. 아이랑 아이 아빠랑 모두 처럼 맺혀도 이런 즐거움은 무더운 여름을 이길 듯합니다. 에 도착입니다. 한창 꿈 금방 마감될 정도로 해마다 인기가 좋은 행사라고 하여 아 박스랑 가위를 하나씩 건네받고는 까맣게 잘 영근 포도 를 버스로 돌아오는 길에 이웃 할머니가 수확한 커다랗고 싱싱 많았던 중학교 시절, 가족 이도 저도 기대가 컸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함께 가기로 했 딸 생각에 안으로 빠른 걸음을 재촉합니다. 너무 일찍부터 한 오이 하나를 얻어서는 더욱 신이 난 아이는 앗 따가워, 들과 함께 찾았던 가을속의 직지사 습니다. 무더웠던 날씨 탓에 포도가 잘 영글지 않았다고 걱정하는 앗 따가워 하면서도 오이를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는 코스모스와 함께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이제 아이의 엄 설명을 뒤로 한 채, 재촉해서 들어선 포도밭은 달콤한 포도 마가 되어 다시 찾은 직지사는 여전히 아름답건만, 참으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는 학교 가는 날 아침이면 이부 향으로 가득합니다. 멀리서 바라만 볼 수 있었던 포도밭 안 포도밭 체험이 끝나자 무더위가 온몸에 느껴집니다. 하지만 많은 세월의 흐름을 느끼며 잠시 추억에 잠겨 봅니다. 가이 자리에서 한참을 뒹굽니다. 일어나요. 일어나요. 아침이 밝 에는 가지마다 그다지 크진 않지만 송이가 꽉 찬 보랏빛의 비눗방울 놀이랑 차려놓은 포도 주스와 와인, 더욱이 신나 드의 안내를 받으며 직지사를 한바퀴 돌고, 시원한 물 한 모 았어요. 흥겨운 노래도 불러주고, 간지럼을 피워도 10분이 포도들로 가득합니다. 들뜬 마음에 먼저 앞장서 간 아이 할 는 만들기 체험까지 아이의 웃음에 모두들 다시금 표정이 금으로 더위를 잊어봅니다. 아이는 매미 목걸이와 벌 책갈 나 20분은 이불에서 뒹굴어야 일어나곤 합니다. 한데, 이날 머니와 할아버지의 상자에는 벌써 보랏빛의 포도송이들이 환해집니다. 아이는 매미 장식이 박힌 목걸이를 만들고, 아 피를 손에서 놓지 않고, 직지사 한바퀴를 도는 동안 매미가 은 웬걸요. 현석아, 오늘 포도밭 가는 날이잖아! 한마디에 그득합니다. 이의 할머니와 나는 동심이 되어 벌 책갈피를 만들어 봅니 되기도 하고, 벌이 되어보기도 합니다. 눈을 번쩍 뜨는 우리 아이. 언제 잠이 들었느냐는 듯 동글동 다. 나무 조각 하나에 풀을 더하고 포도 향기를 더하여 만들 글 눈에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하늘은 금세 비라도 쏟아질 잘 영근 포도송이 가지를 가위로 자르는 소리마저 상쾌합니 어진 매미 목걸이! 아이는 매미 소리를 내며 매미 목걸이와 마지막으로 혁신도시를 한바퀴 돌고 포도밭 체험을 마감하 듯 잔뜩 찌푸려 있건만 우리 모두의 마음속은 벌써 송알송 다. 아이의 밝은 표정과 포도송이가 어우러진 장면은 한편 일심동체가 되고, 오늘의 즐거운 추억을 가슴에 담아두나 면서, 모두들 피곤하지만 좋은 경험이 되어준 오늘을 가슴 알 여문 포도송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의 그림 같습니다. 멋진 영상을 담아 보고자 카메라 셔터를 봅니다. 신나게 포도밭을 누비고, 만들기 체험까지 끝낸 뒤 에 다시금 조용히 담아봅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좀처 누르는 남편의 얼굴에는 물인지 땀인지, 방울방울 맺히다 만나는 신나는 점심시간. 한상 가득 차려진 산나물에, 고소 럼 낮잠을 모르는 아이는 매미와 벌을 꼭 쥔 채 곤한 잠에 빠 김천으로 향하는 버스 창으로 시원한 풍경들이 스치고 지나 못해 목줄기와 턱으로 흘러내립니다. 덥다 는 말이 절로 나 한 버섯에, 숯불에 구운 향긋한 고기까지 빠진 것 하나 없는 져듭니다. 잠에 푹 젖은 아이의 얼굴에 미소가 띄워져 있습 갑니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버스가 달려갈수록 하늘은 검은 올 정도로 무더운 가운데 조심스레 잘 영근 자그마한 포도 그득한 점심상에 어르신들부터 아이들까지 맛나고 행복한 니다. 아이의 입가에 남아도는 포도 향과 미소 속에서 배어 빛을 벗고, 파란 빛을 발산합니다. 그야말로 여름 하늘입니 한 알 따서 군침 도는 입안으로 쏘옥! 한 입 깨물고 느껴지 시간을 갖습니다. 나는 따뜻한 추억을 한 가닥 느끼면서 오늘의 체험을 마음 다. 달리던 버스가 잠시 멈추고, 모두 허리를 펴보는 금강휴 는 향긋함은 무더위를 완전히 잊게 해 줍니다. 포도밭에서 속에 담아두어 봅니다. 게소! 모두들 설레는 마음으로 강도 담고, 강가에서 놀고 있 내 손으로 직접 딴 포도 알을 깨물어보는 느낌! 잘은 모르겠 신나게 먹은 덕에 스르륵 잠시 눈을 감았다 뜨니 어느덧 추 28 29
With Partner 원전부지 지질조사에서 적용된 또 하나의 신공법으로는 방향제어시추를 들 수 있다. 방향제어시추란 시추공의 굴진 방향을 바꾸면서 시추를 하는 기술로 공간적, 지형적 제약으로 수직시추나 경사시 항만, 공항, 댐, 터널 등 다양한 구조물의 하부 지반정보를 얻기 위한 시추조사, 물리탐사, 각종 현장/실내시험 등의 엔지니어링 업무를 주 업무로 하고, 그 밖에 토목 계측과 기초 보강공사도 수행하고 있다. 추를 할 수 없을 때나, 지하/해저터널 갱도의 지층상태를 직접적으로 파악하고자 할 때 적용하는 공법이다. 회사 내에 지반정보 연구소와 실내 시험실이 있고 지반조 사 업무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 및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원전부지 지질조사의 선두주자 동아컨설턴트 현재 신울진 1,2호기 신규원전 부지 세부지질조사를 수행하고 있는 동아컨설턴 트는 1971년 설립되어 4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지질조사 전문업체이다. 동종 업계 내에서도 업무수행 능력이 탁월하여 우리회사와는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국내 발전소부지, 방사성 폐기물 처분부지 등의 설계에 필요한 지 질조사와 분석을 우리회사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국내 원전조사에서는 신고리 1,2호기 심층 취 배수터널 지질조사 시 처음 적용된 후, 동아컨설턴트가 수 행한 신고리 3,4호기 심층 취 배수터널 지질조사에서 국 내 최장 길이의 방향제어시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초기에는 장비의 생산이나 시추 공법이 국내 기술로는 불 가능하여 외국 자문사의 도움으로 수행해야만 했으나, 이 러한 한계를 꾸준한 연구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개선한 결과 신울진 1,2호기 수중 취 배수터널 지질조사에서는 순수한 자체 기술로 수행할 수 있었다. 현재 동아컨설턴트는 국내에 기술사 7명, 박사 2명 등 50 여 명의 전문 기술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해외법 인인 Dong-A Consultants Asia에도 50여 명의 직원이 동 남아시아 현장을 누비고 있는, 지질조사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업무 영역으로는 발전소 부지뿐만 아니라 고층빌딩, 교량, 있으며, 역사가 깊은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 하우 또한 이 회사가 가진 무형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비전과 전략을 묻는 질문에 박성근 사장은 지반 정보 기술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가 되는 것이 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 경쟁 력 확보와 아울러 어느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 한 우물을 파는 장인 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 사업 분야에서는 기존의 원전부지 조사 외에 청정에 너지로 각광 받기 시작하는 풍력발전소나 조력발전소 부 지 조사까지 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며, UAE 신규원전 수 주를 계기로 해외 원전 수주가 활발해지고 있어 이에 따른 해외 원전부지 조사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몇 년 후에는 해외의 여러 원전부지 조사에서도 대한민국 의 대표 브랜드로서 동아컨설턴트의 명성이 자자하기를 기대해 본다. 지반 정보의 다양성과 신뢰성을 향상하기 위해 늘 고민 하고 새로운 공법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정창순 대표는 20여 년 전부터 수행해온 신고리, 신월성, 신울진 등 신규원전 부지에 대한 지질조사 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반정보에 신기술을 접목 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울진 1,2호기 신규 원전부지 세부 지질조사에서 원자로 에 대해 국내 최초로 3차원 탄성파 토모그래피 기술을 적 용하여 지반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하였다. 이는 이때까지 2차원의 지층 및 속도 단면만을 구현하던 기존의 탐사방 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원자로 하부지반의 정밀하고 입체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이제는 과거의 방법과 기술을 답습하는 조사와 분석으로 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의 핵 심 구조물은 그 하부 지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야 안전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질 수 있 이 3차원 탄성파 토모그래피 기술은 그 기술력과 적용성 을 인정받아 추후 수행되는 원전부지 지질조사에서는 필 수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는 것이지요. 30 31
기자칼럼 중국 경제에 종속되지 않으려면 중국 역사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왕조가 나온다. 그야말로 흥망성쇠란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부침이 심했다. 단 명 왕조도 한둘이 아닌데 불과 1 2년 만에 막을 내린 왕조 도 흔하다. 하나라, 은나라(상나라라고 하는데 상업이란 말은 국토가 척 박해 농사보다 장사에 나섰던 상나라사람들의 업이란 뜻에 서 유래했다고 한다), 주나라, 춘추전국시대, 진, 한(전한 후 한), 위, 진, 남북조, 수, 당, 5대 10국, 송, 요, 금, 원, 명, 청 등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 암기했던 왕조들은 진(2대 15년), 수 (2대 37년)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년이상 지속된 강력한 국 가들이다. 진과 수는 무리한 내정과 정벌사업으로 일찍 자멸했지만 오 랫동안 분열돼 있던 중국 대륙을 통일해 큰 전환점을 그었다 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왕조로 평가를 받고 있다. 새삼스럽게 중국 왕조사를 거론하는 이유는 중국이란 나라 가 얼핏 보기에는 이합집산을 거듭한 것 같지만 이민족의 외 침속에서도 끊임없이 내성을 쌓고 자생력을 키워 왔다는 점 을 강조하고 싶어서다. 청나라 말기에 쇄국정책을 펴지만 않 았던들, 아마 중국은 훨씬 더 진보한 위상을 갖추고 세계사의 전면에 일찍 등장했을 것이다. 이민종 / 문화일보 기자 horizon@munhwa.com 세계 2위의 제조대국 으로 부상한 중국을 제대로 바라보고 시사점을 유추하면서 나아갈 방향을 찾는 것은 중국과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지속해온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책무가 됐기 때문이다. 거대 블랙홀 중국, 부침 극복하며 상전벽해 경제대국 도약 필자는 개인적으로 중국을 8번 방문했다. 한 중 수교 이전 인 1990년 8월 여름에 처음으로 베이징과 상하이를 찾았다. 중국 체험이 다른 이들보다 약간은 빠른 편에 속한다고 해야 할까. 당시만 해도 중국을 찾는 방문객들은 죽( 竹 )의 장막 이란 어설픈 상식만 갖고 우리보다 경제수준이 한참 떨어졌 다는 우월적 의식으로 접근했다. 중국인과 조선족 동포들에 게 라이터, 열쇠고리, 스타킹을 선물하고는 우쭐대기도 했으 니. 지금 생각해 보면 중국의 저력을 모른 채 유치한 사고의 저변에 갇혀 있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상전벽해의 눈부신 변 화를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박물관속 유 물 같은 에피소드로 남을지 모를 일이다. 1999년과 2000년에도 다시 중국을 찾았다.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인들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다. 중국이 기회의 땅 이라고 외치며 달콤한 저임금을 향유하면서 골프와 여흥을 즐겼다. 하지만 불과 6 7년후 야반도주 사례가 속출하는 한 국 진출 중소기업들의 소식은 수천년동안 축적한 질서와 파 워를 갖춘 중국 시장의 위용을 실감하게 했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는 또 있다. 첫 방문부터 20년이 흐른 지 난 5월말에는 상하이 엑스포 취재차 현지를 방문했다. 금융 중심지로 거듭난 상하이의 눈부신 도약은 새삼 설명할 필요 가 없다. 현장에서 만난 우리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필자 보다 며칠 앞서 현지에 머물면서 여러 현장을 둘러봤다고 했 다. 그는 얼굴에 약간 수심을 드리우더니 우리 의존도가 너 무 심해지는 것 아닌가 몰라 라고 걱정했다. 교역의존도를 말하는 것이다. 지난 7월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을 보면, 올 1월 부터 7월 20일까지의 대중 수출액은 617억1000만달러로 4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 의 비중이 25.2%로, 2008년(21.7%), 2009년(23.9%)과 견주면 계속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 제조해 수 출하는 상품 4개 가운데 1개 이상을 중국 시장에 팔고 있다 는 의미로, 흑자교역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외견상은 훈풍 으로 느껴질 수 있다. 교역 등 지나친 중국 의존도 심화, 차이나 리스크 경계해야 중국 의존도의 심화는 대륙에서 재채기만 해도 한국시장이 독감 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 바람직스러운 게 아 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가 중국 시장에 파는 수출품 목은 대부분 부품 소재위주의 중간재가 많다. 10 11%의 고성장을 기록중인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가 둔화돼 중국의 해외 수출이 줄어들면 중간재 수입감소를 낳고 이는 곧바로 한국의 대중 수출 둔화란 충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른 개발도상국 등으로 품목을 다변화하고 수출선을 다양화할 필요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불과 7 8년 전까지 우리가 품목별로 5 10년은 기술경쟁 력이 앞서 있다고 평가받았던 산업경쟁력도 중국의 부품소 재 산업 경쟁력이 일취월장하면서 위협받고 있다. 산업연구 원(KIET) 분석을 보면 2000년 3.5%이던 컴퓨터부품, 전자 부품, 섬유소재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부품소재 세계시장 점 유율은 10.2%로 커졌다. 반면 우리나라는 3.8%에서 4.2% 증가에 머물렀다. 지난해까지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위풍 당당했던 한국 조선산업이 올해 상반기(1 6월)에는 전체 발주량 1218만CGT가운데 463만CGT(38.0%)를 수주하 는데 그쳐 중국(502만CGT, 41.2%)에 밀려 2위로 추락한 것은 단적인 예다. 경제규모에서 중국은 한국을 압도하겠다며 추격의지도 분명 히 하고 있다. 중국 1개 성( 省 )이 한국 전체의 국내총생산 (GDP)을 앞지르겠다는 야심찬 목표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 여준다. 장강삼각주, 환발해만 경제권과 함께 중국 3대 경제 축인 광둥성의 지난해 GDP총액이 7521억달러인데, 2020 년에는 한국의 전체 GDP를 초과한다는 주강삼각주 중장기 발전계획 을 수립했다. 우리가 주저앉아 있으면 10년후 우 리나라는 중국 23개 성의 하나에 불과한 경제규모로 축소되 는 셈이다. 내수공략 속도 붙이고, 차이완 장벽 뛰어넘을 응전 자세 필요 중국 시장은 이처럼 경계심리를 늦추지 않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유효한 수단이란 점에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란 사실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2004년부터 미 국을 제치고 중국이 제1의 수출국으로, 2007년에는 일본 을 누르고 제1의 수입국으로 부상한 점, 교역규모가 1992 년 당시 64억 달러에서 지난해 1409억 달러로 22배 증가 한 것 등의 지표만 봐도 한 중 경제관계의 밀접성을 한 눈 에 파악할 수 있다. 논란이 있지만 중국과 자유무역협정 (FTA)체결을 전환적으로 검토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차이완 시대 를 안팎에 선포한 중 대만간의 경제협력기 본협정(ECFA)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 기도 하다. 유럽 경제는 산업혁명과 식민지 건설로 세계 경제를 장악했 다. 세계 경제의 패권 흐름은 이제 미국을 거쳐 중국으로 이 동하는 형국이다. 그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낀 우리가 차이 나 리스크 를 적절히 방어하면서 중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활 용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혜안을 갖춰야 한 다. 보다 진지한 자세로 안팎의 불안요인들에 선제적으로 대 응하고 기술개발과 상품 마케팅에 매진해야 한다. 무력과 종교를 앞세워 약소국을 예속시켰던 과거와 달리 국 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경제자본에 종속되는 시대가 온지 오래다. 지척에 둔 13억 인구의 거대 대륙은 넘어서야 할 응 전의 대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32 33
테마기획-풍경속으로 01 02 옛이야기가 가득한 고갯길 마을 문경 글, 사진 남정우 / 사진작가 꾸불꾸불 새재 길 양장 같은 길 / 지친 말 부들부들 쓰러질 듯 오르네 / 길 가는 이 우리를 나무라 지 마시게 / 고갯마루 올라서서 고향 보려함일세 조선 초의 문신이자 학자였던 서거정이 대구에 부모님을 뵈러 가는 길에 문경새재를 넘으며 쓴 글이다. 말이 부들부들 쓰러질 듯 오르던 그 길은 한양과 영남을 이어주던 필히 넘어야할 길이었다. 문경새재의 명성은 고갯마루 곳곳에 비석으로 세워진 명사들의 싯귀로도 알 수 있고 또한 저 멀리 진도 땅의 진도아리랑에도 등장하니, 이 길은 그야말로 전국적으로 이름난 고갯마루였던 셈이다. 지금은 조령산 아래로 이화령터널, 문경새재 터널 등이 뚫리며 교통로로서의 기능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새재길은 이제 문경 땅의 대표적인 관 광자원으로 또다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이곳을 오며가며 흘려놓은 옛사람들의 이야깃거리와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03 01 충북 괴산 땅에서 바라본 조령관문 02 새재길에는 마사토가 깔려 맨발로도 걷기 좋은 일급 산책로가 되었다 03 조령관 사람도 넘고 새도 넘던 고갯마루, 문경새재 서울 가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 새재를 넘는 길에는 모두 세 려해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순간 여인이 발을 헛디뎌 은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새재 성황당에 들렀다. 성황신 문경 땅에는 예로부터 경상도 일대의 사람들이 서울로 가기 개의 관문이 있다. 도립공원 주차장을 지나 가장 먼저 만나 넘어지자 최명길이 부축해주어 말을 트게 되었다. 말문을 은 최명길에게 후에 큰 벼슬을 하게 될 것인데 그때 나라에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고개가 두 개 있다. 신라와 고려 때 게 되는 것이 제1관문인 주흘관인데 영남 제1관문이라 쓰여 연 여인의 이야기인즉, 자신은 이곳 성황당 성황신인데 자 환란이 닥치면 청나라의 편을 들어 나라를 구하라고 했다는 에는 계립령이라 불렸던 하늘재가 있었고, 조선시대에 들어 진 현판에서 이 길의 무게감을 감지할 수 있다. 관문을 지나 신에게 바칠 비단 옷을 안동좌수가 딸에게 입힌다고 가져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서 본격적으로 애용되던 새재길이 있다. 특히 과거를 보러 오른쪽 성벽 안쪽에는 성황당 한 채가 초라한 모습으로 자 으므로 지금 옷을 찾고 좌수의 딸을 죽이러 가는 길이라는 떠나던 사람들이 대부분 이 문경새재 길을 넘었는데 그 사 리하고 있다. 이 성황당은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낸 최명길 것이었다. 최명길이 안동에 도착해 좌수집을 찾아가보니 과 옛길에서 만나는 옛사람들의 흔적 연이 재밌다. 김천 쪽의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 처럼 떨 의 고사로 유명하다. 연 곡성이 진동하고 있었다. 방으로 가보니 성황신이 좌수 주흘관을 지나 제2관문인 조곡관에 이르는 길은 경사도 완 어지고 영주 쪽 죽령을 넘으면 대나무를 밟아 미끄러지듯 딸의 목을 짓누르고 있었다. 최명길이 성황신에게 좌수의 만하고 부드러운 마사토가 깔려있어 맨발로 걷기에 좋다. 숲 떨어진다고 해서 기어이 새재를 넘었다고 한다. 또한 새재 젊었을 때 최명길이 새재길을 넘어가는데 소복 입은 여인이 딸을 죽이지 말라고 하자 성황신도 최명길을 알아보고 체 이 깊고 그윽하며 주막이나 교귀정, 조령원터 등 요소요소 를 넘으면 남한강 뱃길을 이용할 수 있었으니 문경새재는 빠른 걸음으로 앞서가더란다. 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따라가 면을 보아 딸을 살려준다 고 하면서 가버렸다. 후일 최명길 에 옛길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다. 34 35
테마기획-풍경속으로 주막은 근래에 복원된 것으로 갈증을 풀어줄 탁주 한 사발 넘어 괴산군에서도 괴산군에 속한 조령산을 휴양림으로 개 다. 고모산에 자리한 고모산성은 없지만 평상이나 툇마루에 잠시 앉아있으면 주막돌담너머 발해 운영하고 있다. 제3관문 너머 사람들의 말소리가 이곳 진남교반을 사이에 두고 어룡산 로 옛 길손들의 수런거림이 들려올 듯하다. 교귀정은 조선 사람들의 말소리와 확연히 구별되어 신기하다. 지역과 지역 과 마주보고 있는 천연요새였다. 시대 임금으로부터 명을 받은 신 구 경상감사가 업무를 인 을 가르는 새재가 얼마나 높고 넘기 힘든 고개였는지 알고 성의 규모는 길이 약 1.6km, 성벽 수인계하던 곳이며, 조령원터는 출장길의 관리들에게 숙식 도 남음이다. 제1관문부터 제3관문까지는 6.5km로 왕복 4 높이 2~5m, 너비 4~7m 정도인 을 제공하던 공익시설이다. 이 같은 역과 원이 3곳 있었는데 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데, 옛 성벽은 대부분 허물어지고 조령원, 신혜원, 동화원이다. 한편 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용 추계곡은 옛날 이 길을 걷던 선비들의 땀방울을 씻어주던 공 문경 제일 수변풍경, 진남교반과 고모산성 남문지와 북문지, 동쪽 성벽의 일 부분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간이다. 사람이 오고가는 길켠의 계곡치곤 물도 맑고 경치 문경에서 점촌으로 향하는 3번국도변 마성면에는 독특한 들어 대대적인 복원이 이루어지 도 빼어나다. 그래서일까? 물가의 바위 곳곳에는 이 길을 넘 던 김시습이나 퇴계 이황의 싯귀들이 적혀있다. 길은 이제 풍경이 터를 틀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이 사방을 감 싸고 산과 산 사이에 길과 강이 x자로 교차하며 지나는데, 며 경북일대에서 가장 볼만하고 풍광 좋은 옛 성이 되었다. 천하 07 제2관문인 조곡관에 도착한다. 조곡( 鳥 谷 )이라는 이름대로 곳곳에 아름드리 소나무와 백사장이 펼쳐져 어찌 보면 요새 장사 고모노구와 마고노구가 경 계곡을 가로지르는 성곽과 관문이 아늑하게 느껴진다.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세월 좋은 휴양지 같기도 하다. 이 쟁하여 하룻밤 만에 쌓았다는 전설이 전한다. 리 오래지 않았던 시간의 기록들이었다. 고단한 삶은 이 시 제3관문 조령관에 오르면 눈앞을 막아서는 우람한 바위산 곳이 경상북도를 통틀어 여덟 가지 수려한 풍광중 제 1경으 로 꼽히는 진남교반이다. 문경새재를 지나며 이어지는 영남 가은탄좌 그 번성의 기록, 석탄박물관 대의 다른 직종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이어져 시간과 공 간을 넘나들며 사람의 삶으로서의 비애에 관한 동질감이 느 이 우뚝 솟아 있다. 바로 부봉(916.2m)이다. 주흘산의 바위 대로 중, 가장 위태롭고 좁아 악명 높았던 토끼비리 길도 80년대까지만 해도 문경은 태백이나 삼척처럼 이름난 탄광 껴지기도 했다. 한편 석탄박물관 주변에는 SBS드라마 세트 능선도 아름답기로는 둘째가기가 어려울 것인데 부봉의 자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그 위태로운 길을 걸을 마을이었다. 한창 석탄산업이 흥할 때는 문경선 철도를 통 장이 들어서 이곳과 연계한 또하나의 관광자원으로 이름을 태는 우악스럽지 않고 그렇다고 만만해보이지도 않는 곡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영남대로 옛길 답사객들에게는 무척이 해 실어내는 석탄으로 지역이 흥청거리기도 했었다. 그러나 높여가고 있다. 석탄박물관과 세트장 사이에 모노레일을 설 미가 유려하다. 조령관을 넘어서면 충북 괴산 땅이다. 문경 나 흥미로운 길이 아닐 수 없다. 진남교반의 절경을 한눈에 석탄산업이 사향산업으로 접어들며 대부분의 탄광이 문을 치하고 석탄을 실은 화물차가 다니던 철로에는 레일바이크 새재, 영남대로의 또다른 시작이자 끝이 이곳이다. 조령관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은 삼국시대 때 쌓아놓은 고모산성이 닫고 가은의 은성탄광만 겨우 그 명맥을 유지하다 그마저 를 운행해 탄광산업의 몰락 이후 침체되었던 문경을 관광의 90년대 중반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다행히 은성 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04 탄광 자리에 들어선 석탄박물관에서 문경의 탄광문화를 만 나볼 수 있다. 폐광을 활용해 실제 광업소 분위기와 갱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고, 석탄의 생성과정과 석탄 산업의 변천사를 알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 다. 무엇보다도 고단했던 광부들의 삶이 잘 남아있어서 보 는 이의 마음은 호기심 반 아련함 반이었다. 돌이켜보면 그 04 새재길 초입의 옛길박물관 05 문경탄좌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문경석 탄박물관 06 새재길 중간에 자리한 옛 주막 07 토끼비리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남교반 08 최명길의 고사가 전해져오는 주흘관 부근의 성황당 09 고모산성 은 최근 대대적인 복원이 이루어졌다 05 06 08 09
생활과 과학 19세기 말엽 미국 필라델피아 주에서 재미있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 제련소 맞은편에 매우 오래된 교회가 있었는데, 이 교회를 수리하려고 할 때 주민 하나가 교회 지붕을 사겠다고 나섰다. 너무 오래되고 전혀 쓸모도 없는 지붕에 3,000 달러를 지불하겠다는 사람. 교회는 그가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돈에 욕심이 생겼는지 이 제의를 수락했다. 손정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순금을 24K라 부르는 이유 지붕을 산 사람은 그 겉을 긁어내 불에 태워 재로 만들었다. 가장 높은 99.99%의 순금을 24K라고 표시하는 것이 바로 릴 수 있고, 금을 두드려 펴서 넓고 얇은 호일 형태를 만들 시아 등을 정복했다. 동서양의 패권구도가 금 으로 인해 시 그러자 잿가루 속에서 약 8kg의 금이 나왔다. 이 양은 물론 여기에서 유래했다. 18K는 18/24의 순도이므로 75%가 금 면 1평방미터 이상으로 펼 수 있다. 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지불한 돈보다 훨씬 더 값어치가 있었다. 그는 수년 동 이고, 나머지 25%는 은이나 구리 등 다른 금속이 들어 있다 금을 계속 두드려 납작하게 만들면 반투명한 상태가 된다. 금의 원소기호 Au는 헤브라이어로 빛을 뜻하는 말(Aus)에 안 제련소의 용광로에서 날아간 금가루가 교회의 지붕에 쌓 는 의미가 된다. 14K는 58.5%의 금이 들어있다는 것으로 보 여기에 빛을 투과하면 약간 녹색이 도는 청색이 나온다. 금 서 왔다. 영어의 골드(Gold)도 산스크리트어로 빛을 뜻하는 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석장식품, 시계, 만년필 펜촉 재료 및 치과용으로 사용되고 이 본래의 색인 노랑과 빨강 빛은 반사하기 때문이다. 반투 말(Jvolita)에서 땄다. 금의 황색은 고귀함을 뜻한다. 그러나 있다. 명 상태의 금판은 가볍고 적외선을 반사하므로 열방지복에 그 빛이 잘못 쓰여 인류를 억압하는 도구가 되기도 했다. 반 이처럼 금은 다른 금속과 달리 화폐로서 가치를 가진다. 지 방패처럼 사용된다. 우주복의 선바이저(차광판)로도 활용 대로 고귀한 금속인 금을 모사하려는 노력이 중세 서양에서 금도 금 24K 한 돈(3.75g)은 20만원 안팎의 높은 가치가 있 24K로 표시되는 순수한 금은 영원불변의 성격을 가진다. 된다. 연금술( 鍊 金 術 )로 이어져 과학발전을 이끌기도 했다. 금이 다. 특히 금은 물가상승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아 금괴나 금붙 그래서 고대 이집트는 물론 우리나라의 신라금관, 남미의 인류에게 찬란한 빛이 될지, 부끄러운 역사를 비추는 빛이 이를 갖고 있는 경우 경제위기나 전쟁 때문에 화폐의 기능 고대왕국의 묘에서 발굴되는 금으로 만들어진 유물은 오랜 금속의 왕이라 불리는 금은 화려한 겉모습에 맞는 귀한 대 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이 상실됐을 때도 교환 수단으로 쓸 수 있다. 그래서 1997년 시간이 지나도 원형 그대로 발굴된다. 보통의 금속들은 자 접을 받는다. 하지만 금의 운명을 알고 보면 그리 부럽지만 우리나라에 IMF 위기가 닥쳤을 때 225톤의 금을 모아 위기 연 상태에서 전자를 빼앗겨 쉽게 녹슬지만, 금의 경우 원자 은 않다. 금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거나 박해를 받 마이다스 왕이 욕심을 부려 사랑하는 딸까지 금으로 만든 를 극복하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의 가장 바깥쪽 전자껍질에 전자들이 모두 채워져 있다. 따 았기 때문이다. 또 금의 가치를 알아챈 인간들이 금을 소유 뒤 뒤늦게 후회했던 것처럼, 인간이 금을 독점하려는 욕심 라서 전자를 잃기 어려운 구조를 갖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 하려 했기 때문에 금이 땅속에서 나오자마자 어두컴컴한 금 을 부리지 않아야 금이 화려하게 빛나지 않을까. 그런데 금의 순도를 나타내는 단위는 우리에게 익숙한 퍼센 다. 이런 안정된 원자가 전자를 잃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 고나 지하창고에 갇히게 됐다. 결국 화려한 빛을 내보지도 트(%)가 아니라 캐럿(Carat)이다. 그래서 순금을 표시할 때 가 필요하므로 물질의 변화가 없는 것이다. 못하고 깜깜한 창고에 갇혀 빛을 못 받는다. 는 24K로 나타내고, 불순물이 섞인 금은 18K와 14K로 표시 한다. 금의 단위로 익숙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왜 숫 금이 영구불변하다는 것은 부식과 거리가 멀다는 뜻이기도 금에 대한 소유욕은 인류 역 자 24를 사용했는지는 궁금하다. 숫자 100으로 표시하면 계 하다. 원자번호 79번인 금은 양이온을 띠지만 음이온으로 사를 바꿨다. 15세기~17세 산하기 좋을 텐데, 왜 24를 사용했던 것일까? 전이될 수도 있는데 황산이나 질산 등 단순한 산에는 녹지 기 초 유럽인은 금을 갖고픈 않고 왕수와 같은 특수 화합물에만 녹는다. 이 때문에 우주 욕망에 들썩거렸다. 하지만 캐럿은 중동지역에서 나는 식물의 한 종류인 캐럽 에서 유 선이나 제트엔진처럼 부식되면 많은 돈이 들어가거나 습도 동쪽 육로는 이슬람 국가가 래했다고 한다. 캐럽은 콩과 식물인 세로토니아속에 속하는 오염 등이 심한 곳에 사용하는 장비에 쓰인다. 막고 있어서 뱃길을 개척해 나무열매인데, 그 꼬투리 하나의 무게가 1.25g이다. 이 지역 금은 모든 금속 가운데 연성(Ductility)이나 전성(Malleabil- 아메리카대륙으로 건너갔 사람들은 말린 캐럽을 한 손에 쥔 정도를 기준으로 금이나 ity)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성은 물체가 가늘고 다. 결국 포르투갈이나 스페 소금 등의 물건을 교환했다. 캐럽이 무게를 재는 기준이 됐 긴 형태로 변하는 성질이고, 전성은 압축력에 의해 물체가 인 같은 유럽 국가는 아메리 던 것. 넓고 얇은 형태로 변하는 성질이다. 금 1g을 우리가 흔히 보 카 대륙을 침략했고 유럽인 캐럽은 보통 어른의 손으로 쥐면 24개가 잡히는데, 순도가 는 철사처럼 가늘고 길게 만들면 3,000m 이상도 충분히 늘 은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 38 39
지상전시회 05 06 01 02 01 1972년 하노이 크리스마스 폭격 판 케 안(베트남), 1985년, 95 x 175 cm, 래커 02 앙클룽 연주자 수조요노(인 도네시아), 1956년, 98 x 34 cm, 캔버스에 유채 03 오이란, 다카하시 유이치(일본), 1872년, 77 x 55 cm, 캔버스에 유 채 04 해당화 이인성(한국), 1944년, 228.5 x 146 cm, 캔버 스에 유채 05 말레이 대서사시 추아 미아 티(싱가포르), 112 x 153 cm, 캔버스에 유채 06 모내기 페르난도 아모르솔 로(필리핀), 1924년, 169 x 99 cm, 캔버스에 유채 04 03 아시아 리얼리즘 아시아 10개국(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이, 베트남, 필리핀, 인도)의 국보급 근대회화 104점을 보여주는 전시가 10월 10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싱가포르국립미술관이 공동 기획하여 양국의 국립미술관을 순회하는 전시로 아시아 대부분의 국립미술관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19세기말 서양과의 접촉을 통해 새로 운 재현 의 기술로써 리얼리즘이 도입되는 과정부터 20세기의 복잡다난했던 아시아의 역사를 관통하며 나와 주변, 현실 에 대한 자발적인 인식이 성장하는 과정까지 다양한 층위의 리얼리즘 담론과 만나게 된다. 새로운 재현 형식으로써의 리얼리 즘, 은유와 태도로써의 향토, 노동자를 환호하다, 전쟁과 리얼리즘, 사회 인식과 비판-새로운 리얼리즘을 향하여의 다섯 주제 를 통하여 아시아의 격변기를 살다간 예술가들의 리얼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일본의 다카하시 유이치, 인도의 암리타 세 르길, 필리핀의 아모르솔로, 인도네시아의 수조요노, 타이의 푸아 하리피딱, 싱가포르의 첸수핑, 말레이시아의 후세인 에나 스, 한국의 이쾌대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근대 작가들의 작품이 총망라되었다. 문의 02-2188-6000 홈페이지 asia.moca.go.kr 관람료 성인 5000원, 청소년 2500원(덕수궁 입장료 포함) 40 41
건강 100세 어지럼증의 원인과 증상 주면 어지럼증이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해서는 안 최근 박(55)씨는 25년간 다니던 직장을 퇴직했다. 새벽같이 출근 된다. 하던 직장인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할 일이 없어서 일부러 밤늦 반면 에이케이요법(AK)은 손상된 부위 어지럼증 자가진단법 1단계 : 귀에서 비롯된 어지럼증인지 뇌 등 중추신경계 의 문제인지를 알아본다. 도록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긴 밤을 보냈고, 자연히 늦잠도 를 손으로 직접 치료한다. 수기치료를 Ⅰ. 머리를 숙이거나 고개를 돌리는 등 머리의 위치가 달라질 잦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인가 누웠다 일어나면 일시적으로 처음하면 처음에는 근력이 저하되지만 때 수십초~1분가량 몹시 어지럽다. 어지러울 때 환자의 눈 거실 바닥이 올라왔다 푹 꺼지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도 경험했 차츰 근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면서 인 을 보면 눈동자가 떨린다. 양성 체위성 어지럼증 던 어지럼증이라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빙 체가 균형을 찾게 된다. 이 치료법은 인 빙 돌고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심할 경우 넘어지기까지 하자, 박 체 생리학, 의학적 진단과 치료방법을 씨는 병원을 찾아야 했다. 그는 전문의에게서 일상생활의 급격한 그대로 이어받고 있고, 국제응용근신경 변화로 인해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뇌기능이 떨어져서 어지럼증 학 학회에서는 의학분야 자격증 소지자 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에게만 시술 자격증을 부여하는 매우 전문화된 치료법이다. 치료 처음에는 경락마사지로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왜휴가다녀온후 어지러울까? 어지럼증은 다양한 증상과 원인이 있지만 박씨처럼 일상생활의 리 경직된 근육을 풀어준다. 그 후 뇌의 두개골을 손으로 조작 듬이 깨져 생기는 어지럼증을 한의학에서는 간양상항(肝陽上亢) 함으로써 뭉친 혈을 풀어준다. 이라고 한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다시 복귀 치료와 더불어 영양검사를 통해 뇌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 되지만, 평소 예민하거나 기질적인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규칙적 키고 균형을 맞춰주면서 위장기능을 돕는 영양제나 한약을 인 생활로 돌아와도 어지럼증이 없어지지 않거나, 없어졌다가도 함께 처방한다. 다. 메니에르병 Ⅲ. 감기나 과로 후 어지럼증이 시작되었다. 수시간에서 하루 이 상 어지럼증이 지속되고 구토가 동반된다. 눈떨림이 동반된 다. 눈을 감거나 염증이 발생하지 않은 쪽 귀를 바닥에 대고 누우면 증상이 감소한다. 전정신경염 2단계 : 뇌출혈 혹은 기능저하를 알아본다. Ⅰ. 어지럼증과 함께 왼쪽이나 오른쪽 어느 한쪽에 마비가 있거 나 말이 어눌해진다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뇌졸중의 위험 이 있다. 병원을 급히 찾아야 한다. Ⅱ. 기능저하측정법 1. Tandem gait 한쪽 발을 다른 쪽 발과 일직선으로 하여 걸어본다. 균형을 조그마한 스트레스나 자극에도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Ⅱ. 귀가 꽉 찬 느낌이 들고 귀가 먹먹하다. 청력도 함께 떨어졌 어지럼증 관리법 생활리듬이 깨져서 생긴 어지럼증에는 뇌 혈류 공급이 중요 잃고 넘어지지 않는지 관찰한다. 2. Hand to nose 검사하는 사람은 검지손가락 끝의 위치를 매번 이동하고 검 한의학에서의 어지럼증 치료 하기 때문에 산소공급과 함께 적절한 영양공급을 해줘야 한 한의학에서 모든 어지럼증 치료는 뇌, 경락, 근육 다. 기름진 음식이나 커피, 콜라 등의 청량음료나 염분이 많 치료를 기본으로 하여 심리적, 구조적 문제를 해결 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다이어트, 폭음, 검사자 손끝에 정확히 대는지를 관찰한다. 주변에 휴가를 다녀온 이후 회사에 복귀했더니 하는데 목적을 둔 뇌추나요법과 에이케이(AK)요 폭식 등 불규칙한 식습관을 피해야 한다. 더불어 충분히 수 3. 발을 보고 똑바로 선 상태에서 눈을 감는다. 10초 이상 피곤하고 어지럽다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요? 법을 병행한다. 면을 취하고 과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쪽으로 넘어지지 않고 그대로 서있어야 한다. 해외여행으로 인해 시차부적응, 수면상태의 불 뇌추나요법은 팔, 다리, 손가락, 발가락, 갈비뼈, 쇄 문병하 / 광동한방병원 뇌기능센터 원장 사를 받는 사람은 검지를 코끝에 한번 대고 다시 검사자의 검지손가락 끝에 대고, 다시 코끝에 대는 식으로 반복한다. Ⅲ. 기능저하측정법에서 1,3단계의 검사를 수행하지 못하면 소 뇌의 중심부분, 2단계는 소뇌의 바깥부분의 기능이 떨어진 골에 있는 감각수용체를 자극해 뇌 기능을 활성화 또한 치료와 함께 스트레칭, 체조 등의 운동을 통해 잃어버 시키는 치료법이다. 불규칙한 생활로 뇌에 산소공 렸던 평형감각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형감각 여부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Ⅰ,Ⅱ단계에 해당사항이 없을 경우 급, 영양공급, 적절한 자극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 간단한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우선 눈을 감고 다리 심리적 원인에 기인한 어지럼증이거나 기립성 저혈압 등 내 기는 어지럼증에는 뇌를 자극시켜 기혈순환을 돕 를 모으고 20초 동안 서 있을 때, 몸이 뒤뚱거리면서 제대로 과적 문제에 의할 수 있다. 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령 손상이 있거나 기능이 떨 서 있기가 힘들다면 평형감각이 떨어진 것이다. 혹은 앞뒤 어진 우측 대뇌라면 좌측 감각수용체인 팔다리, 목 로 발을 붙여서 일자로 천천히 걸을 때 흔들리거나 넘어져 기를 놓쳐 어지럼증이 반복적이고 뼈, 갈비뼈 등을 자극해 우측의 대뇌를 활성화시켜 도 평형감각이 떨어진 것이다.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중증 어지럼증의 경우 준다. 뇌추나요법은 신경통로를 따라 치료하는데, 정확한 판단은 병원을 방문해 인체의 어느 부분이 잘못되어 에는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증상이 일반인들의 경우 방향을 모르고 반대쪽에 자극을 있는지 전문가의 치료와 자기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균형으로 인해 어지럼증이 생긴 경우가 그것인 데, 이는 생활리듬이 깨져 뇌 혈류가 원활하지 못해 감각기관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렇게 발생한 어지럼증은 초기에는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시 것으로 판단되어 어지럼증이 뇌기능문제일 확률이 높으므로 이 검사는 자가진단을 위해 고안된 단순검사이다. 어지럼증은 그 질환의 특성상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고 각 원인들이 서로 영 향을 미쳐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기 바란다. 발견되는 즉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September2010 KEPCOE&CFamily 42 43
김주완 상임감사 UAE원전 건설현장 방문 APR1400 NRC DC 사업착수 워크숍 개최 KEPCO INGS 운영에 관한 협력협약(안) 체결 왼쪽부터 김덕호 차장, 권태균 주 UAE 대사, 김주완 상임감사, 김종민 UAE사업부책임자 김주완 상임감사는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UAE(아 로 270km 떨어진 UAE의 페르시아만 지역 알브라카 APR1400 NRC DC 사업착수 워크숍을 8월 4일부터 5일까 지 용인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하였다. 미국 NRC DC 취득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와 사업현황에 대한 이해증진을 통하여 참여기관 간 유기적 협력관계를 강 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한 이번 워크숍에는 우리회사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연 구원 등 관련사에서 사업책임자와 실무진 60여명이 참가하 였다. KEPCO INGS 운영에 관한 협력협약(안)을 8월 12일 한 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EPCO INGS)와 체결하 였다. 이번 협력협약의 목적은 2009년 8월 한국전력 및 우리회사 등 5개 출연사와 KEPCO INGS간 체결된 KEPCO INGS 설 립에 관한 협약서 를 근간으로 분야별로 보다 구체적인 상세 한 내용을 기술하고, KEPCO INGS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출연사들과 협력원칙을 정립하는 데 있다. 랍에미리트연합) 알브라카의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하 여 신규원전 부지여건 및 파견직원 업무수행사항을 파악하고 수도 아부다비의 ENEC(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자력공사) 등 관련기관을 찾아 UAE 원전사업 수행에 따른 업무 협조요청 및 해외사업 수주환경을 점검하였다. UAE원전 건설현장을 직접 찾아 나선 김감사는 건설 현장 부지여건 외 파견직원과 아울러 한국전력 및 시 에 4기가 2012년에 착공, 2017년부터 해마다 1기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한국전력의 장영진 기술본부장을 비롯한 각 사의 전무 들이 참여하는 등 경영진의 지대한 관심 표명이 있었다. 이번 워크숍은 정근모 한국전력 고문과 강창순 서울대 교수 및 MARACO 인용호 박사의 초청강연에 이어서 각 사별 사업추 진현황과 분야별 현안토의 및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으 며, 특히 분야별 토론은 예정시간을 3시간이나 넘겨서 끝날 정도로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회사에서는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NRC 규제기준에 따른 분야별 현안사항에 대한 협의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미국 협약안의 주요내용은 학생선발, 교수확보, 교과 프로그램 지 원, 연구개발 협력 등 분야별 협력이며 출연사 사장단의 서면 결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앞서 7월 19일에는 원자력교육원내 KEPCO INGS 설립 부지에서 기공식이 개최되었다. 기공식에는 김영학 지식경제 부 차관을 비롯하여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안승규 우리회사 사장 등 KEPCO INGS 설립에 관련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 여 자리를 빛냈다. KEPCO INGS는 원자력 수출지원과 원자력분야 전문리더를 공단 직원까지 면담하며 근무환경 및 애로사항을 직 접 접하고 노고에 대해 격려하였다. 또한 ENEC 등 관련기관 방문에서는 UAE원전 건설 에 있어 우리회사 역할에 따른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 하였고, UAE 한국대사를 찾아 면담하며 업무 수행 관련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하였다. 우리회사는 KEPCO그룹의 일원으로 UAE원전 종합 설계 및 원자로계통설계를 담당하여 안전성과 경제 NRC DC 취득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DC(설계인증)란 특정 노형의 표준설계에 대해 규제 기관으로 부터 사전에 안전성을 인증 받는 제도를 말한다.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국전력 주도하에 한국수력원자력, 우리회사,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가 공동으로 설립키로 하 고, 2012년 3월 개교 목표로 설립 추진 중에 있다. 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우리나라 고유의 APR1400 을 공급한다. UAE원전은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 왼쪽부터 김주완 상임감사, 김희광 한국전력 UAE 본부장 44 45
국민과 함께하는 2010년 을지연습 실시 는 8월 9일과 10일 한국형 배연탈황공정(KEPAR) 격상실증 연구사업 기술설명회 겸 워크숍 을 보령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형 배연탈황공정 격상실증연구 2단계로 진행한 보령화력 1,2호기 탈황설비의 성공적인 준공을 기념하 고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박치선 플랜트본부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워크숍에는 한국중 부발전, 한전산업개발, 한라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에서 100여 명이 참석하여 기술세미나와 현장견학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전력 정근모 고문 및 미국 GES 인사 방문 보령화력 1,2호기에 적용된 한국형 배연탈황설비는 지경부의 중대형 국가연구 과제를 우리회사가 주관하여 수행하였으며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간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국 2호기는 2009년 4월, 1호기는 2009년 7월에 설비 준공하였 민과 함께하는 2010년 을지연습을 실시하였다. 사장 주재로 고, 2차 성능시험을 거쳐 2호기는 2009년 12월, 1호기는 매일 일일상황보고를 하고 전쟁직전 발생 가능한 위기상황을 2010년 3월에 인수통보를 마치고 2010년 8월 10일 연구협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위기대응 약을 완수하였다. 보령화력 1,2호기 탈황설비는 한국형 배연 훈련, 전시전환대비 절차훈련, 전ㆍ평시 실상에 부합된 전력 탈황설비로서는 535MW급 대용량 발전소에 처음으로 적용하 설비 피해/복구, 불시 민방위 훈련, 향토예비군 동원훈련인 향 여 성공적으로 완성한 설비이다. 방훈련(진지투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하고 실전적인 훈련 상 이번 워크숍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대용량 한국형 배연탈황설 황을 설정하여 훈련을 전개하였다. 비의 우수성 및 우리회사의 기술성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가 월간의 수리 작업을 거쳐 이번 지원 대상국인 필리핀으로 보 특히 안승규 사장은 바쁜 가운데 4일동안 매일 보고회의에 참 되었으며 향후 한국형 배연탈황설비의 사업개발을 위한 발판 한국전력 정근모 고문과 Mr. Ted Snider, Mr. Tom Choi 내졌다. 이번 선적식에 참여한 해외사업개발실 신동수 처장은 석하여 근무자 격려 및 일일업무 보고에 대하여 질의와 당부 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등 미국 GES 관계자 일행 5명이 8월 3일 우리회사를 방문 하였다. IT 지원과 같은 NGO 활동 지원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 제고 와 더불어 우호적인 해외사업개발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 를 하였으며 연습기간 중 근무자의 정신 무장을 위해 근무자 전원에게 근무복을 착용토록 하여 근무자 전원이 통일된 근 이준호 팀장 국제 인명사전 등재 GES(Global EmPower Systems)는 미국의 원자력 에너지 고 말했다. 무복을 착용하고 근무함으로써 일체감을 가지고 연습에 임하 배관기술그룹 이준호 팀장이 20년 이상에 걸친 원자력발전소 분야 컨설팅 회사로서 우리회사의 원전 설계 기술력에 큰 관 심을 보이고 있다. 외부인사 초청 강연회 개최 여 근무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올해 43회를 맞는 2010년 을지 연습은 특히 천안함 사건, 서해안 포격사건 등으로 이명박 대 배관설계업무의 전문성과 다수의 해외학술 논문발표 실적을 인정받아 Marquis Who s Who in the World 2011년판(28 이날 방문에서 우리회사에서는 사장, 원자력본부장, 원자력사 통령이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진행되어 훈련에 Edition)에 등재된다. 업개발처장이 참석하여 GES와의 상호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 더욱 만전을 기하였다. 이준호 팀장은 원자력발전소의 소구경 배관지지대 설계, 배관 대해 전반적인 의견교환이 있었다. 특히 GES사에서는 부유 식 발전 설비(Barge-mounted Power Plant, nuclear and/ or fossil)에 대한 수행 가능성 및 공기 등에 대하여 많은 관 한국형 배연탈황공정(KEPAR) 격상실증연구사업 준공기념 워크숍 개최 응력해석, 배관피로해석, 기기배치 최적화 업무를 비롯하여 PIPSYS/WINDOWS 설계전산화 업무 등을 수행한 바 있으며, 현재 신울진 1,2호기 및 방폐장 사업 배관설계분야책임자 역 심을 표명하였다. 양사는 향후 이 분야에서 해외시장 진출 가 무를 수행 중이다. 능성 확인을 위해 우리회사의 타당성 검토 수행 등 지속적인 이번 인명사전 등재는 우리회사가 우수한 인재에 의해 운영 협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하였다. 되는 지식기반 산업의 선두 주자임을 권위있는 기관에서 인 필리핀 IT교육 지원을 위한 사랑의 중고 PC 선적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 한상완 상무를 초청하여 7월 29일 7월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외부인사 초청 강연회를 개최 정한 데 의의가 크다. Marquis Who's Who는 영국의 케임브 리지 국제인명센터(IBC), 미국 인명정보기관(ABI)과 더불어 세 계 3대 인명사전으로서 매년 과학, 공학, 예술, 문화 등 각 분 원자력본부 해외사업개발실은 7월 24일 사단법인 월드베스트 하였다. 이날 강연에서는 2010년 세계 경제 조감, 최근 한국 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저명인사 6만 명을 전 세계 215개국 프랜드가 추진하는 해외 개발도상국 IT 지원사업 을 위한 사 경제 동향과 전망, 발전설비 산업의 동향에 대해 다루어 주요 에서 선정하여 등재하며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랑의 중고 PC 선적식을 가졌다. 지난 2월 행정재무처와 정보 경제 및 관련 산업 현안에 대한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자리가 현재 약 130만 명의 세계 인물 정보를 가진 Marquis Who s 전략실의 협조를 받아 불용 PC 240대를 기증하였으며, 5개 되었다. 한국형 배연탈황공정(KEPAR) 격상실증연구 2단계 사업에서 Who in the World에 한국인은 3000여명이 등재되어 있다. 46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