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구 위 원 연 구 원 장 보 형 (jangbo@hanaif.re.kr) 이 승 훈 (shlee@hanaif.re.kr) http://www.hanaif.re.kr 2009년 5월 6일 신종플루가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신종플루의 전염사태가 확산되면서 대유행 사태 발생 우려 부각 국제사회 및 각국의 적극적 대응에 힘입어 신종플루의 확산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견해도 존재 하나,변종 바이러스 생성 능력 및 사람간 전염 가능성 탓에 대유행(Pandemic)으로 확산 우려 상존 신종플루가 대유행으로 번질 경우 세계경제는 최대 5%p의 성장률 둔화 가능 세계은행에 따르면 스페인 독감과 같은 심각한 대유행 사태 발생시 세계 GDP가 최대 4.8%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IMF도 신종플루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을 경우 세계 경제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나,스페인 독감의 경우 첫번째 발생 이후 6개월 뒤 두 번째 발생시 피해가 더 컸던 점을 감안해 사태 재발 가능성 경계 요망 초기 일시적 충격 외에 금융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이나,사태 확산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며 금융시장의 조정을 유도할 가능성 상존 신종플루 여파로 국내 경기회복 기대가 후퇴하고 환율 급등 등 금융불안 재현 가능성 상존 대외경기나금융시장향방을둘러싸고불안감이상존한상황에서자칫이번사태가대내외불확실성을 부각시키면서 최근 국내 경기의 회복 조짐을 와해시킬 가능성 대두 한편 신흥시장의 취약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불안이 재현되고,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실추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됨에 따라 환율이 재급등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도 큰 충격 가능 경기저점 통과 기대,신종플루 확산 억제 등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은 낮으나, 사태 향방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차익실현 및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부분환매 여지는 상존 [신종플루 충격의 국내 파급경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1
신종플루가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1. 신종플루 전염 사태 확산 멕시코 돼지독감이 전세계로 확산되며 국내에서도 추정환자 발생 멕시코에서 최초로 발생한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감염 사례가 미국,유럽 등으로 확산되자,세계보건기구(WHO)는 4/29일(현지시간)인플루엔자 대유행(pandemic)단계를 4단계 에서 5단계로 상향 조정 WHO는 5/5일 기준,21개 국가에서 1,490명의 신종플루 A(H1N1)감염 확인 - 국가별 확진환자 수는 멕시코 822명(사망 822명),미국 403명(사망 1명),캐나다 140명, 영국 27명,스페인 57명,독일 9명,뉴질랜드 6명,이탈리아 5명,이스라엘 4명,프랑스 4명, 한국 2명 등 WHO의 감염자 수치가 멕시코에서 발표한 수치보다 크게 작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이는 신 종 인플루엔자 A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 우리나라의 경우,4/28일 질병재난본부(NSC)는 국가 재난단계를 ʻ관심ʼ ʻ주의ʼ 로 상향 조정하였으며,5/5일 기준 확진환자 2명,추정환자 1명으로 국가 재난 단계는 현행 주의 유지 5/5일까지 총 148건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환자 2명,추정환자 1명,음성 109명,검사 진행 중 36명 그림 1 신종플루의 인체감염 지도 자료 : WSJ(5/5일 기준) 표 1 신종플루의 인체감염증 진단기준 구 분 진 단 기 준 확진 환자 -아래 실험방법 중 한 가지 이상 방법에 의해 신종플루 바이러스 병원체 감염을 확인한 급성호흡기질환 환자 Real-timeRT-PCR,바이러스 배양,중화 항체가의 4배 이상 증가 추정환자 -급성호흡기질환이 있으면서 신종 인플루엔자 A는 확인이 되었으나,기존 사람인플루엔자 H1과 H3에 음성 -급성호흡기질환이 있으면서 다음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신종플루 확진환자와 접촉자이거나 의심 환자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동물과의 접촉력이 있거나 증상 발현 7일전에 신종플루 확진환자 발생지역1)에 체류 또는 방문 경험이 있는 경우 주 : 급성호흡기질환(Acute respiratory illness) - 1콧물 혹은 코막힘, 2인후통, 3기침, 4발열 혹은 열감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있는 경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1
하나금융정보 2.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특성 돼지 호흡기 질환의 일종인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다양한 변이를 일으키는 특성 보유 A타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인 돼지의 호흡기 질환(돼지 인플루엔자:SI)으로서 감염된 돼지에서 사람으로,또는 감염된 사람에서 돼지로 직접 전파되나 일반적으로는 극히 드물고, 사람의 감염은 돼지우리,가축시장 등에서 감염된 돼지와 밀접한 접촉에 의해 발생 또한 조류인플루엔자는 사람간 전염은 없었지만 신종플루는 사람간 전염이 확인되었으며, 신종플루 증상발현 후 7일까지 전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증상이 7일 이상 지속되거나 어린이의 경우에는 전염기간이 길어질 수 있음 모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동일하게 신종플루는 변이를 지속하는 특성을 지님 - 돼지는 돼지인플루엔자 뿐만 아니라,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ai)와 사람의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음 -다양한 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돼지에 감염되면서 바이러스는 유전자 스왑을 통해 돼지 사람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혼합된 형태로 변이를 일으킬 수 있음 -수년간 다양한 신종 인플루엔자가 나타났는데,이 중 돼지 인플루엔자는 A형 바이러스의 H1N1,H1N2,H3N2,H3N1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최근 신종플루는 A(H1N1)라는 변종 그림 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인체 감염 경로 자료 : KB 투자증권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71 이상 가열시 사멸되며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지니고 있음 증상은 계절인플루엔자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발열,무력감,식욕부진,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사람에 따라서 콧물,인후통,오심,설사와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함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식품으로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돼지고기나 돼지육가공품을 섭취하는 것으로는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으며,또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71 이상 가열하면 사멸됨 미국 CDC는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와 릴렌자 를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치료 및 예방약으로 추천하고 있으나,부작용에 대해서 아직 규명을 하지 못함 2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신종플루가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3. 신종플루의 대유행 가능성 존재 신종플루의 변종 바이러스 생성 및 사람간 감염 가능성으로 대유행 확산 우려 부각 신종플루 바이러스 발생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할 때,조류인플루엔자(AI)는 물론 SARS 발생시보다 감염속도가 더 빨라,대유행(Pandemic)사태로 확산 가능성 부각 2005년 AI는 2년간 14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2003년 SARS는 공식보고 후 첫 1개월 동안 1,600 명의 누적 감염자가 발생했으나,신종플루는 40일만에 3,000명이 넘는 감염자(의심자 포함)발생 특히 감염된 조류와 접촉을 통해 AI바이러스가 감염되었던 것과는 달리,신종플루는 SARS 처럼 사람간 감염이 가능하고 다양한 변이를 통해 변종 바이러스 출현 가능 한편 신종플루는 돼지와 직접 접촉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 정설 이었으나,최근에는 20 40대와 학생층에게 무분별한 감염증상이 나타나고 있음 노약자 감염이 적었던 것은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 반면, 각국 및 WHO의 대응으로 신종플루의 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도 존재 국가별 신종플루의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WHO,미국의 CDC 및 각국의 질병관리 기관의 적극 대응으로 신종플루의 추가 확산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 또 발생 초기에는 치료법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SARS와 달리,독감 백신이 신종플루 증상의 확산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 표 2 과거 치명적 독감(및 SARS) 발생 사례 연도 명칭 인플루엔자 A타입 추정 사망자 1918 SpanishFlu H1N1 4000 5000만명 1957/1958 AsianFlu H2N2 200만명 1968/1969 HongKongFlu H3N2 100만명 1997 RussianFlu H1N1(re-emergence) 257명 2002 SARS 800명 자료 : Datamonitor, KB투자증권, 연합뉴스 대유행 발생시, 감염자 및 사망자 증가와 함께 사회 경제적 피해도 클 가능성 높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국내 대유행 사태 발생시 발병률을 30%로만 가정해도 외래 환자 수는 전체 인구의 18.2%로 추정되며 사망자수도 0.11%인 54,594명으로 추산 인플루엔자 대유행 사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사망자 확대 및 의료비용 증가 뿐만 아니라 사회기능 마비 및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가능성이 높음 표 3 Pandemic(대유행)시 피해규모 발병률 20% 30% 40% 외래환자수(명) 6,050,673 9,076,010 124,15,470 총인구 대비 비중(%) 12.2 18.2 24.3 입원환자수(명) 157,061 235,592 314,123 총인구 대비 비중(%) 0.32 0.48 0.65 사망자수(명) 36,396 54,594 72,792 총인구 대비 비중(%) 0.07 0.11 0.15 하나금융경영연구소 3
하나금융정보 4. 신종플루의 국내외 파급효과 1)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신종플루가 대유행(Pandemic)으로 번질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세계경제는 큰 충격 가능 세계경제 동반 침체 및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신종플루 발병은 세계무역 감소 및 소비둔화로 인한 세계경제의 더블딥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음 과거 인플루엔자로 인한 대유행 사태의 정도에 따라,1968 69년 홍콩 독감을 온건(mild), 1957 58년 아시아 독감을 보통(moderate),1918년 스페인 독감을 심각(severe)상태로 가정 세계은행 등의 전망에 따르면,스페인 독감과 같은 대유행 사태 발생시 세계경제 GDP가 4.8%p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IMF도 신종플루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3조달러에 달 하고 세계경제 GDP를 5%p감소시킬 것으로 전망 美 의회예산국(CBO)은 스페인 독감과 같은 대유행 사태 발생시,미국 GDP가 4.25%p감소 하고 아시아독감과 같은 대유행 발생시 1%p의 GDP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 대유행 발생시 충격은 수요 측면에 집중될 공산이 크나, 공급 측면 역시 상당한 악영향 가능 신종플루의 대유행으로 휴교나 업무 중단 등의 사태가 확산될 경우 국내외 여행 감소,필수재를 제외한 재화 수요 감소 및 대인 접촉 서비스 수요 위축,확실성 증대에 따른 투자 감소 등이 예상되며,이로 인해 세계 교역량 축소와 GDP감소 불가피 한편 공급측면에서도 신종플루 감염 확산으로 장기결근이 증가하고 업무용 출장이 위축되는 등 전반적인 비즈니스 위축과 생산성 저하에 따라 GDP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존재 Wachovia는 신종플루로 인한 GDP감소의 60%가 수요측면,30%가 공급측면에서 기인할 것으로 예상 그 외 발병률이나 치사율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면 유통경로,물류,정보통신 네트워크,금융 시스템 등이 마비되는 등 이른바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경제 충격이 극대화 될 수 있음 이런 점에서 호주의 Lowy연구소는 2006년 조류독감 파문과 관련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이 총수요 등의 충격보다는 공급 측면의 충격이 주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 표 4 인플루엔자 대유행(flu pandemic)으로 인한 경제 영향 (단위: % change in GDP, first year) 구 분 Mild Moderate Severe 가 정 HongKongflue Asianflue Spanishflue 세계경제 -0.7-2.0-4.8 선진국 -0.7-2.0-4.7 개발도상국 -0.6-2.1-5.3 WorldBank 동아시아 -0.8-3.5-8.7 유럽 및 중앙아시아 -2.1-4.8-9.9 중동 및 북아프리카 -0.7-2.8-7.0 남아시아 -0.6-2.1-4.9 사망자(백만명) 1.4 14.2 71.1 Wachovia 세계경제 -0.7-2.0-5.0 손실 4000억달러 1조 2000억달러 3조 달러 자료 : World Bank, Wachovia 4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신종플루가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반면, 대유행으로 발전하지 않더라도 신종플루의 재발에 따른 충격 경계 요망 과거 스페인 독감은 물론 2003년 SARS발생 시와 같이 대유행 사태로 번지지 않을 경우, 세계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으며 일시적일 것으로 보임 2003년 SARS 사태의 경우,발병의 진원지인 중국의 GDP는 1/4분기 10.3%에서 2/4분기 7.9%로 하락한 이후 3/4분기 9.6%로 반등하는 등 그 충격은 비교적 단명에 그침 한편 ADB는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도 2009년 중 GDP성장률이 0.6%p감소하는 데 그친 것으로 평가(이중 관광산업 부진에 따른 피해가 0.5%p에 이른 것으로 추정) IMF는 SARS 발병 초기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하였다가 경제적 충격이 국지적이고 단기에 그치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후 다시 상향조정( 02년 9월 3.7% 03년 4월 3.2% 10월 3.9%) 단,과거 스페인 독감과 같이 첫 번째 발생 이후 약 6개월 이후 두 번째 발생시 피해가 더욱 컸던 점을 고려할 때,향후 신종플루의 재발로 인한 충격의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듯 표 5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공통적 특성 -새로운 항원에 대한 인구집단의 방어능력이 없고 인플루엔자의 전파로 인해 환자와 사망자 발생이 막대 -학교와 관공서를 포함한 일반 사회활동의 제한,높은 사망률과 결근률 등으로 핵심적 사회기능의 마비까지 가능 -높은 이환률과 사망률로 인한 질병의 직접비용도 막대하고,사회경제활동의 마비와 유행종료 후 사회복구를 위한 경제적 비용이 천문학적인 규모 -유행시기에 기존 보건의료체계의 수용한계에 도달하여 극심한 의료자원의 부족과 혼란을 야기 -예측이 가능한 경고시간 없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빠르게 대유행이 진행 한편 금융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이나, 리스크 프리미엄의 상승 가능성 존재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인해 처음에는 세계 증시가 하락하고 엔화와 달러화 등 안전통화가 급등하는 등 전형적인 안전도피 행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승 하지만 이후 멕시코,미국 등 외에서는 인체감염 확산이 제한적이고 멕시코를 제외하면 사망자도 거의 없어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내 금융시장이 안정 회복 실제로 SARS 사태시에도 이라크 전쟁 등에 따른 영향이 가세하면서 일시 국제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조정 기간은 대체로 2개월 내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음 그러나 WHO가 4/30일 재난단계를 ʻ5단계ʼ로 상향조정하는 등 신종플루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데,따라서 전반적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이 점차 상승하면서 금융시장을 압박하고 향후 새로운 충격이 발생시 시장의 급속한 조정을 유도할 소지 상존 그리고 멕시코 등 신종플루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국가 위험도가 재평가될 가능성 상존.특히 공중위생 체계가 취약하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 (아시아 등)를 중심으로 신용스프레드 등 각종 리스크 프리미엄 급등 및 주가 급락 가능 특히 亞 개도국이 조밀한 인구밀도,위생체계 불량 등으로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고 관광 및 축산업,나아가 대외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이런 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 한편 불확실한 경제여건으로 국제수지 적자 국가의 대외 자금조달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으며,이는 환율 절하 등 해당 국가의 자산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5
하나금융정보 2)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신종플루 사태로 국내 경기회복 기대가 후퇴하고 환율 급등 등 금융불안 재현 가능성 상존 최근 들어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와 맞물려 높은 수준의 교역 의존도와 대외 개방도 및 해외 차입 비중 등 대외 환경에 대한 노출이 큰 국내 경기의 저점통과 가능성 부상 한편 그동안 글로벌 자금흐름 경색과 맞물린 신흥시장 위기 과정에서 외화 차입에 대한 의존성이 큰 우리나라의 취약성이 부각되면서 환율 폭등과 주가 급락 등 국내 금융불안이 고조되었으나, 최근 들어 신흥시장 위기가 진정되면서 국내 펀더멘털의 차별성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 하지만 여전히 대외 경기 향방을 둘러싸고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자칫 이번 사태가 대내외 불확실성을 환기시키면서 국내 경기회복 조짐을 훼손할 가능성 존재:특히 해외경기 악화와 교역 차질에 따른 수출 급랭,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투자 위축과 소비심리 실추 가능 또한 신종플루로 인해 신흥시장의 취약성이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불안 재현 소지도 상존. 이 경우 대외 불안의 국내 파급경로에서 핵심 고리인 원/달러 환율이 재급등하고 대외 신인도 하락과 맞물려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국내 금융시장 불안 확산 가능 다만 아직은 신종플루 사태가 글로벌 전반에 광범위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 못한 가운데,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도랠리를 재개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직접적인 충격 여지가 제한적 신종플루 사태는 국내 경제에 수출입 위축, 내수 감소, 물가 상승, 소득 감소 등의 부작용 초래 (수출 감소와 경상수지 악화)세계 경제의 침체와 교역량 감소는 국내 수출 둔화로 이어 지고,환율 상승은 수출 증가보다는 교역조건만 악화시켜 경상수지를 악화시킬 가능성 (환율 물가 상승)세계경기 침체 및 우리나라의 수출 둔화 등에 따른 국내 경기 재하강에 대한 우려로 환율 상승이 유발되는 한편,신종플루 사태의 공급 충격으로 인해 국내 생산 위축 및 해외 수입 차질이 초래되면서 국내 수입 물가를 중심으로 물가 상승 가능 (소비 위축)신종플루의 국내 대유행시 필수재 이외 상품의 소비 위축 및 대면 접촉이 필요한 서비스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며,국내 확산이 제한적이더라도 환율 상승 및 대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은 물론 발병국으로부터 수입 감소에 따른 소비 차질 가능 (투자 및 고용 감소)수출,해외투자,외국인투자 및 국내외 관광 수요의 감소,수입 차질, 소비 위축 등은 경기 둔화를 유발함으로써,국내 투자 및 고용 감소를 야기 (소득 감소)물가상승으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기업 수익성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고용 불안 등이 소득 감소로 이어지면서 다시 소비 위축으로 연결되는 악순환 초래 가능 호주의 국제전략문제 연구소인 Lowy 연구소가 2006년 2월 조류독감과 관련해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한 결과에 따르면,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이 최저 0.8%p에서 최대 15.1%p 감소하는 한편,물가 상승률은 0.4~3.3%p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전망됨 동 연구소는 질병 발생의 심각도에 따라 경미(1968년 홍콩독감 수준) 보통(1957년 아시아 독감 수준) 심각(1918년 스페인 독감 수준) 극히 심각(그 이상)의 네 가지 시나리오를 구성 6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신종플루가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표 6 조류독감 유행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구분 경미 보통 심각 극히 심각 미국 -0.6-1.4-3.0-5.5 일본 -1.0-3.3-8.3-15.8 영국 -0.7-2.4-5.8-11.1 유로존 -0.7-1.9-4.3-8.0 캐나다 -0.7-1.5-3.1-5.7 호주 -0.8-2.4-5.6-10.6 뉴질랜드 -1.4-4.0-9.4-17.7 인도네시아 -0.9-3.6-9.2-18.0 말레이시아 -0.8-3.4-8.4-16.3 필리핀 -1.5-7.3-19.3-37.8 싱가포르 -0.9-4.4-11.1-21.7 태국 -0.4-2.1-5.3-10.3 중국 -0.7-2.1-4.8-9.1 인도 -0.6-2.1-4.9-9.3 대만 -0.8-2.9-7.1-13.8 한국 -0.8-3.2-7.8-15.1 홍콩 -1.2-9.3-26.8-53.5 기타 저개발국 -0.6-2.4-6.3-12.2 동유럽 및 구소련 -0.6-1.4-2.9-5.4 OPEC -0.7-2.8-7.0-13.6 전체 -0.8-12.6 자료 : Lowy Institute(한국은행에서 재인용) 현재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사태 확산 여부에 따라 변동성 증대 우려 추정환자 발생 이후,국내 신종플루의 인체감염 확산이 제한적이고 멕시코를 제외하면 사망자 수가 작아 세계 교역량 감소로 인한 우리나라의 수출 둔화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 으로 보임에 따라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임 하지만 교역 및 자금흐름 측면에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경제의 특성과 WHO의 재난 ʻ5단계ʼ 상향조정 등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의 잠재 불안요인 상존 특히 우리나라의 높은 인구밀집도나 대외개방도로 인해 신종플루의 전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태 확산시 대외 신인도 실추와 국내 리스크 프리미엄의 상승 가능 이 경우 글로벌 차원에서 리스크 회피가 본격화 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회수가 촉발될 가능성이 크며,이는 무엇보다 원/달러 환율의 재급등으로 반영될 공산이 큼 다만 국내 보건의료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데다,최근 들어 신종플루 사태의 확산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아직은 이와 같은 불안요인이 현재화 되지 않음 향후 1 우리나라 확진환자 및 추가적인 신종플루의 인체감염 발생 여부,2 신종플루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여부(또는 WHO의 재난단계 ʻ6단계ʼ로 상향조정 가능성)등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대될 가능성에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임 한편 Lowy연구소의 분석(조류 독감 기준)에 따르면,우리나라의 경우 단기 이자율은 최대 14bp하락하고 주가는 0.5~6.5% 하락하는 한편 환율은 0.1~4.7% 절하될 것으로 전망 하나금융경영연구소 7
하나금융정보 그림 3 신종플루 충격의 국내 파급경로 자료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당장에 외국인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 적으나, 사태 확산 여부의 불확실성에 따른 조정 여지 상존 최근 들어 국내 경기침체의 저점통과 기대,신종플루 확산 억제 등으로 경제 및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일시에 이탈할 가능성은 적음 그러나 신종플루의 세계적 대유행 발생 또는 국내 인체 감염 확산,향후 수개월 이후 신종 플루 확산 재현 등에 따른 외국인 투자 축소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하기는 힘듬 -특히 세계적 대유행 발생시,세계경기 침체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외국인 투자자 들의 위험회피 성향 증대되며,국내 주식 및 채권투자 축소 가능성 존재 -또한 신종플루의 국내 인체감염 확대가 본격화 될 경우,국내 경기 하강리스크 증가 및 금융시장 불안 확산되며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가능 한편 3월 이후 주식 및 채권 현물 및 선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이 중 단기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경우 사태 확산 여부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조기 이탈 가능성이 상존하며 그 외에도 포지션 재정비 차원의 부분 환매 여지 역시 상존 SARS 사태 당시 이라크 전쟁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4개월여 가량 큰 폭의 조정을 거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순매도 기조를 지속하는 한편 원/달러 환율은 초기 에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나서 3개월 가량 급등했으나,이후 신속한 회복세를 구가 그림 4 SARS 충격과 국내 증시 그림 5 SARS 충격과 원/달러 환율 및 CDS스프레드 800 (지수) (억원) 750 지수(좌) 외국인순매수(누적) 700 650 600 550 500 02.11 03.1 03.3 03.5 03.7 90000 80000 70000 60000 50000 40000 30000 20000 10000 0-10000 1,280 1,260 (원) (bps) 1,240 1,220 1,200 1,180 1,160 원/달러 환율 1,140 CDS(외평채 5년) 프리미엄 1,120 02.11 03.1 03.3 03.5 03.7 250 200 150 100 50 0 자료 :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KRX 8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신종플루가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참고> WHO 및 질병관리본부 재난구분 단계 표 7 WHO의 대유행 6단계의 정의와 단계별 목표 구분 단계 WHO단계 정의 공중보건 목표 -인체에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이 발견되지 않음 -인체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 유형이 동물에 존재 가능 1단계 (Phase.1) 대유행 간기 -동물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더라도 인체 감염 및 질병 위험성은 (Interpandemic 낮은 수준 Period) 대유행 경보기 (Pandemic AlertPeriod) 대유행기 (Pandemic Period) 2단계 (Phase.2) 3단계 (Phase.3) 4단계 (Phase.4) 5단계 (Phase.5) 6단계 (Phase.6) -인체에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이 발견되지 않음 -동물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 -인체 감염의 위험성 증가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로 인한 인체 감염의 발생 -사람간 전파는 없거나 극히 드문 경우에 친밀한 접촉을 통해서만 발생 -제한적인 사람간 전파를 통해 소규모 환자 집락(cluster)이 발생 -전파는 특정 지역에 국한 되어 바이러스가 아직 충분히 인간에 적응하기 이전 단계 -대규모의 환자 집락(cluster)발생하지만 전파는 국소적인 상황 -여전히 지역적으로 국한되어 있고 전파 경로 제한적 -바이러스는 보다 인간에 적응한 단계이나 아직 완전히 전파능력을 갖고 있지 않음 -대유행 -일반 대중간 지속적 전파 -전파 경로 확산 지역,국가,대륙 및 전지구적 수준의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강화 사람간 전파 위험 최소화;발생시 신속한 전파의 발견과 보고 새로운 바이러스 유형의 신속한 분리와 추가 환자에 대한 조기 발견,신고 및 대응 신종바이러스의 확산을 초동에 차단,또는 백신개발 등 대비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위해 확산을 늦춤 대유행을 피하거나,대유행의 대응 전략을 진행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위해서 유행지역의 확산차단 또는 확산을 늦춤 대유행 피해의 최소화 표 8 NSC의 국가재난 단계 구분 구 분 판 단 기 준 대유행 인플루엔자 비 고 -해외의 신종 전염병 발생 관심 징후감시 -국내의 원인불명 감염환자 발생 -국내 가금류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Blue) 활동 -태풍 집중호우 발생 기상 정보 주의 (Yelow) 경계 (Orange) 심각 (Red) -해외 신종 전염병의 국내 유입 -국내에서 신종 전염병 발생 -지역별 재출현 전염병 발생 -대규모 침수지역 및 수인성 전염병 발생 -해외 신종 전염병의 국내 유입 후 타 지역으로 전파 -국내 신종 전염병의 타 지역으로 전파 -재출현 전염병의 타 지역으로 전파 -수인성 전염병의 타 지역으로 전파 -해외 신종 전염병의 교육기관 확산 징후 -국내 신종 전염병의 교육기관 확산 징후 -재출현 전염병의 교육기관 확산 징후 -수인성 전염병의 교육기관 확산 징후 -국내 인체감염발생,사람간 전파는 없음 -해외 사람간 전파가 소규모 또는 대규모집락으로 발생 -국내에서 제한적인 사람간 전파 발생 해외에서 일반인구 사이에 유행 -국내에서 일반인구 사이에 유행 표 9 NSC의 국가재난단계와 WHO의 6단계의 비교(해외발생과 국내발생구분) NSC단계 해외발생 상황 국내발생 상황 1단계:조류에서 바이러스 발견 관심 1단계:조류에서 바이러스 발견 2단계:조류에서 유행,사람감염은 없음 (Blue) 2단계:조류에서 유행,사람감염은 없음 3단계:사람감염은 있으나 전파는 안됨 주의 4단계:소규모 유행집락 발생 3단계:사람감염은 있으나 전파는 안됨 (Yelow) 5단계:대규모 유행집락 발생 경계 4단계:소규모 유행집락 발생 6단계:일반인구에서 유행 (Orange) 5단계:대규모 유행집락 발생 심각 6단계:일반인구에서 유행 (Red) 협조체계 가동 대비 및 대응계획 점검 즉각 대응태세 돌입 하나금융경영연구소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