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이 삶을 휘돌아 가다 01 전통방식 그대로, 전국 제일의 맛있는 떡마을 양양 송천 떡 마을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송천마을은 산 높고 골 깊은 두메산골이다. 그런데도 궁벽하지 않다. 언제부턴가 전국 제일의 떡마을로 유명해졌다. 마을 사람들끼리 손을 맞잡고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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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마을 이야기 둘.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양양 송천떡마을 058 전통방식 그대로, 전국 제일의 맛있는 떡마을 _ 양영훈 병천 순대마을 064 장터의 별미였던 순대, 순대거리를 이루다 _ 유현영 옥천 도리뱅뱅이마을 070 강태공이 낚아 올린 민물고기의 향연 _ 양영훈 여주 천서리 막국수촌 076 그리운 고향의 맛을 만나는 곳 _ 유현영 임진강 임진마을 082 자연산 황복과 참게가 잡히는 마을 _ 유현영 나주 홍어마을 088 톡 쏘는 맛 속에 숨은 인생 _ 유현영 담양 창평 슬로시티마을(쌀엿마을) 094 엿가락처럼 달밤을 늘이는 옛이야기가 있는 곳 _ 유현영 봉화 닭실마을 100 옛 정자 청암정에서 먹는 500년 전통 닭실한과 _ 양영훈 056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57

2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 가다 01 전통방식 그대로, 전국 제일의 맛있는 떡마을 양양 송천 떡 마을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송천마을은 산 높고 골 깊은 두메산골이다. 그런데도 궁벽하지 않다. 언제부턴가 전국 제일의 떡마을로 유명해졌다. 마을 사람들끼리 손을 맞잡고 마음을 모은 덕택이다. 이곳에 가면 언제나 입이 즐겁다. 바람떡, 인절미, 송편, 찰몽생이, 백설기, 절편 등 다양한 떡을 맛볼 수 있다. 전통방식대로 직접 떡을 만들고 맛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writing photo 양영훈 058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59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주전골의 초가을 풍경

3 서쪽 하늘에 붉은 노을빛이 채 스 러지지 않은 초저녁. 시꺼먼 산줄기 위로 눈썹 같은 초승달이 떠올랐다.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자 송천마 을은 절간처럼 고즈넉해졌다. 간간 이 개 짖는 소리만 들릴 뿐, 약속이 라도 한 것처럼 인기척이 뚝 끊겼다. 이 마을의 아낙들은 대부분 저녁식 사를 하고 나면 곧바로 잠자리에 든 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3시 쯤부터 떡 만드는 일을 시작하기 때 문이다. 떡마을로 유명한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는 전형적인 두메산골이 다. 점봉산, 설악산과 맞닿은 백두대 간 산줄기가 마을을 에워싸고, 한계 령에서 발원해 오색약수를 거쳐 온 오색천이 마을 앞으로 흐른다. 오색 천 물길은 남대천에 합류되어 낙산해 변의 남쪽에서 동해로 흘러든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송천마을 앞의 오 색천에는 시원한 솔숲이 형성돼 있었 다. 송천 ( 松 川 )이라는 마을 이름을 생겨나게 했을 만큼 아름답고 상쾌한 솔숲이었다. 그러나 몇 년 전에 초대 형 태풍이 몰고 온 폭우에 흔적조차 없이 쓸려가 버렸다. 지금도 송천마 을 주민들은 여름철마다 피서객들이 01 몰려들어 무더위를 식히던 그 솔숲이 사라진 것을 못내 아쉬워한다. 56번 국도가 지나는 송천교에서 바라보면, 송천마을 전경과 마을 앞으로 흐르는 오색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색천 옆의 경사 완만한 산자락에 제각기 형태가 다른 집들이 띄엄띄엄 자리 잡았다. 그래서인지 마을의 규모와 농경지의 면적이 실제보 다는 더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송천마을에는 논밭이 별로 없다. 예나 지금이나 농사만 지어서는 생계를 꾸려가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주민들 은 북암령과 점봉산 자락을 누비며 봄에는 산나물을 뜯고 가을에는 송이버섯을 채취 해 살림살이에 보탰다. 그러다 40년 전쯤인 1971년 한계령에 찻길이 개통된 뒤부 터는 하나둘씩 떡 만들어 파는 일을 시작했다 송천떡마을을 찾아 직접 떡 메를 쳐보는 관광객들 02. 무려 40년 가까이 사용하 고 있다는 탁영재 씨네 떡 판과 떡메 03. 먹음직스런 바람떡을 조심스 레 포장하는 모습 04. 새벽 3시경 공동작업장에 모여서 떡을 빚는 송천떡마 을 주민들 처음부터 떡을 판 것은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직접 농사지은 콩이나 팥, 옥 수수, 그리고 산나물 같은 것을 주로 오색약수터에 가서 팔았죠. 그때 함께 장 사하던 사람들 가운데 오색에서 가까운 가라피마을에 사는 할머니가 있었는데, 그 양반은 떡을 갖고 와서 팔았어요. 옆에서 가만히 보니까 우리보다도 장사가 잘 되더라고요. 등산객들은 아무래도 먹을 것을 더 좋아하니까. 그래서 우리 동 네 사람들도 떡을 만들어 갖고 가서 팔기 시작했죠. 지금도 기계를 쓰지 않고 전통방식 그대로 떡을 만드는 김순덕 씨(66)의 말이다. 오색약수터뿐만 아니라 낙산사, 하조대해수욕장, 양양오일장 등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떡을 팔았다고 한다.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쓰는 데다가, 장작불로 떡쌀을 찌고 떡메로 쳐서 만든 송천떡은 금세 맛좋은 떡으로 입소문을 타 060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61

4 05 06 가는길 숲과 물가에 숲속의 집과 야영장이 자리잡고 있어서 물소리, 산 승용차 새소리를 벗삼아 하룻밤 묵기에 안성맞춤이다. 문의/ 휴양림관리 서울 서울춘천고속도로 춘천동홍천고속도로 동홍천IC(44 소( ) 번 국도, 인제 방면) 한계령 양양 논화교차로(56번 국도, 구룡령 방면) 송천떡마을 부산, 대구, 울산 동해고속도로 하조대IC(7번 국도, 양양 방 먹거리 면) 양양 삼거리(좌회전, 한계령 방면) 임천교차로(44번 국 기 시작했다. 국산 재료로만 만드는 송천떡은 재료가 충실하고 당도가 적당하며 씹 는 맛도 아주 좋다. 그래서 지금은 맛있는 떡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송천떡을 한번 쯤 맛본 사람들은 십중팔구 다시 찾게 마련이다. 현재 송천마을에서는 전체가구의 절반쯤인 16가구가 떡 만드는 일에 종사한다. 05. 송천떡마을의 작은 논에서 모를 심는 노부부 06. 우렁이 알. 유기농으로 벼농 사를 짓는 송천떡마을 논에 는 우렁이가 산다. 07. 송천떡마을 입구의 56번 국 도변에 자리 잡은 직매장 08. 직매장에서 떡과 함께 파는 과일원액과 산나물 도, 한계령 방면) 논화교차로(56번 국도, 구룡령 방면) 송 천떡마을 대중교통 동서울터미널에서 06:30~18:40 사이에 30~6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직행버스를 이용해 양양읍내까지 간 다음, 하루 5회 (08:10, 11:00, 13:30, 16:10, 18:30) 운행하는 서면 갈천 행 시내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양양행 직행버스는 강릉을 경유하 개별적으로 떡을 만드는 집은 김순덕 씨가 남편 탁영재 씨(72)와 함께 운영하는 소 문난송천민속떡집이 유일하다. 나머지 15가구는 공동작업장에서 함께 떡을 만든 다. 국립공원 내의 노점상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개별적으로 떡을 팔기가 어려 는 것보다 한계령을 넘어가는 버스가 훨씬 더 빠르다. 볼거리 송천마을에는 음식점이 없다.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의 오색 약수터나 양양읍내로 나가야 한다. 오색약수 상가단지에는 칠 순이식당( ), 남설악식당( ) 워지자 1997년에 1가구당 100만 원씩 총 15가구가 출자해서 떡 만드는 공동사업 을 시작했다. 하지만 모든 주민들이 참여한 것이 아니어서 주민들 간에 적잖은 갈등 과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009년 4월 영농조합법인이 설립됐다. 이제는 똑같이 이 윤을 나누고 회계처리가 투명해서 심각한 갈등이나 분란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송천마을 주민들은 이제 떡을 머리에 이고 다니며 팔지 않는다. 알음알음으로 떡 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거니와, 최우수 정보화마을로도 선정된 송천마을의 홈페이지를 통한 주문량이 만만치 않은 덕택이다. 게다가 마을 입구의 56번 국도변에 설치된 직매장은 설악산과 동해안을 찾은 김 07 주전골은 한계령 아래 의용소폭포에서 오색약 수 사이에 위치한 계곡 으로 남설악 제일의 단 풍 명소이다. 맑은 계류 와 기암괴석, 단풍나무 과 소나무 등이 절묘하 게 어우러져 절경을 이 룬다. 1500년경 오색 석사의 스님이 처음 발 견했다는 오색약수는 등을 비롯하여 산채요리 전문점이 많다. 양양 읍내의 단양면옥 ( )은 양양 제일의 냉면집으로 손꼽히고, 송이 골( )은 송이돌솥밥을 비롯한 송이요리전문점이 다. 미천골, 구룡령 방면의 황이리 56번 국도변에 위치한 그루 터기가든( )은 토종닭백숙, 닭볶음탕 등이 맛있 는 집이다. 잠자리 송천떡마을에는 설악마루펜션( ), 물안개농박 ( ), 설악이 준 선물( ), 황토 에 일부러 들러서 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그래서 송천마을 주민들은 떡의 판로에 대한 걱정이 없다. 그 대신 변함없이 맛있는 떡을 만드는 일에 전념한다. 송천떡마을에 대한 이미지 가 상승함에 따라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도 예전보다 높은 값에 팔려나간다. 더욱 이 요즘 시골마을로는 드물게 인구도 늘었다. 그래서인지 떡 맛 좋은 송천마을에서 08 홍천군 내면의 삼봉약 수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재급 약수이다. 문의/남설 악탐방지원센터( ) 미천골은 양양군 서면 황이리에 위치한 계곡으로 양양군에서도 첫손가락에 꼽히는 심산유곡이다. 맑은 물, 울창한 원시림, 천 태만상의 기암절벽, 숱한 폭포와 소( 沼 ) 등이 한데 어우러진 계곡 풍광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초입에는 석탑, 석등을 비롯한 보물 민박( ), 북암황토민박( ), 탁 씨네민박( ), 늘푸른민박( ), 솔하우스( ) 등의 민박집과 펜션이 있다. 문의 송천떡마을 , 는 입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행복해진다. 4점이 산재한 선림원지가 있어 답사여행지로도 좋다. 풍광 좋은 소문난송천민속떡집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63

5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 가다 02 장터의 별미였던 순대, 순대거리를 이루다 병천 순대 마을 충남 천안시 병천면 병천리 천안역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병천을 향해 간다. 버스는 구불구불 한 시간쯤 달려 병천 읍내에 서는데 마침 장날이다. 장 골목은 순대며 머리고기를 내어놓고 파는 포장마차부터 양은냄비, 우산꼭지까지 내다파는 잡화상들과 알록달록한 신발과 옷들이 만국기처럼 펄럭이는 한 판 장이 펼쳐졌다. 장거리는 순대골목으로 이어지고 순대골목이라기엔 커다란 2차선 도로 양옆으로 2, 3층으로 올린 번듯한 순대집들이 줄을 이었다. writing photo 유현영 병천교를 건너며 만나는 강변 가을풍경 064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65

6 병천 순대 골목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장터 얘기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5일마다 장이 서는 병천 장의 옛 이름은 아우내 장이었다. 지금도 규모가 꽤 큰 장이 서는데 예전엔 훨씬 흥성이던 장이었다. 1919년 4월 1일 장날을 기해 독립만세운동이 시 작된 곳으로 익숙한 지명인 아우내는 광기천과 병천천의 두 개의 물길을 아우르는 지역이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천안, 안성, 진천, 청주, 연 기, 목천 지방을 모두 아우르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뜻의 순 우리말이기 도 하다. 두 가지 의미 모두 합일의 의 미를 갖는데 물길과 지역을 아우르며 흥성했던 장터엔 장날이면 사람으로 넘쳐났을 것. 장 구경을 끝낸 시골 아 낙이며 볼일을 보러 나온 영감님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국밥집으로 들어 서고 허출해진 뱃속을 따뜻하게 채우 고 궁금하던 이야기를 나누던 곳의 역 할을 했을 터다. 그렇게 장터의 별미 였던 순대와 순대국밥은 아우내의 새 로운 명물이 되어 지금의 모습을 이루 고 있는 것이다. 병천 장터 입구 충남집으로 들어선다. 이른 아침부터 구수하게 고기 삶는 냄새가 나고 국밥에 들어갈 고기를 썰고 파를 써는 소리가 장단소리처럼 흥겹다. 김이 모락 모락 일어나는 주방에선 구수한 냄새가 피어나고 주인 할머니를 만나 순대 골목의 역사를 듣는다. 올해 여든인 이정애 할머니는 순대장사만 50년이다. 장터에서 족발 이며 육개장, 순대 등을 팔다가 시작한 가게에선 순대가 동이 났다. 그 뒤로 순대를 전문으로 시작했던 장사는 지금은 며느리가 맡아서 하고 있다. 병천 장터에서 오일마다 장사를 하던 순대국집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찾는 이 의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단골집이 되었고 그 세월을 지나며 자식들을 장성시키고 살림을 늘려오셨다. 비법을 물으니 들어가는 양념 다 들어가요, 비율이 다르지 병천 순대거리 02.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펼쳐 지는 오일장 03. 순대국을 위해 뽀얗게 끓여 내는 육수 04. 청화집의 순대국 05. 순대를 손질하는 손길이 재 빠르다 비법이 달리 비법인가 그게 비법이지. 라고 대답한다. 할머니 손맛이 비결이네 요? 하고 물으니 활짝 웃으신다. 손맛은 계량화 할 수 없다. 같은 재료가 들어가도 다 다른 맛을 낸다. 맛에 개성을 부여하는 것. 그게 손맛의 비법이지 않을까? 음식냄새에 배는 금세 고파오고 내림 손맛이 담긴 순댓국 한 그릇을 마주하고 앉 는다. 집집마다 다른 비법과 특징으로 맛을 내는데 이집의 특징은 뽀얀 육수와 직접 만드는 순대에 있다. 돼지뼈를 우려낸 국물은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반갑다. 뽀얀 육수에 푸짐하게 들어 있는 고기에 새우젓도 올려먹고 소금에도 찍어 먹어 본다. 부 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다. 소창에 갖은 채소와 향신채, 당면, 선지를 넣어 만든 순 대는 누린내도 없고 먹기 좋다. 먹고 또 먹어도 뚝배기 속 순대와 고기는 줄지 않고 배는 이미 불러오고 국물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고도 싶은 행복한 갈등이 인다. 여 럿이 온 자리라면 앞자리 어르신들처럼 순대 한 접시 시켜놓고 반주한잔 곁들여도 즐겁지 싶다. 어느새 순댓국 한 그릇 후루룩 비워내신 노부부의 나들이가 보기 좋 은 곳. 오랜 맛집엔 오랜 단골들이 있고 그 맛은 세월이 지나고 입맛이 바뀌어도 사 066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67

7 06 07 가는길 먹거리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목천IC, 진천방향에서 빠져 병천면으로 아우내 순대거리의 순 찾아들어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때는 철도, 버스, 지하철 대집들도 평준화되어 을 이용해 천안까지 이동 후 시내버스나 직행버스를 이용해 병천 있다. 마주보고 자리한 까지 간다. 천안역에서 40분 정도 소요된다. 충남집(순댓국, 041- 철도는 서울역에서 천안역까지 05:30분~23:55까지 운행되고 )과 청화집 1시간 가량 걸린다. 고속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강남, 동서울 터 (순댓국, 미널에서 천안 종합 터미널까지 가는 버스가 06:00시~21: )이 원조격이고 사거리 첫집인 아우내옛날순대(순댓국, 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1시간 소요된다. 지하철로 갈 수 , 오래 그 있게 되면서 찾는 이가 더 많아졌다. 청량리에서 천안역까지 약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천안의 또 하나의 명물인 호두과자집들이 천 람을 끄는 힘이 있다. 순대골목을 나와 병천교를 걸어 병천천을 건너면 매봉산 자락에 유관순열사 사적 지가 있다. 병천이 고향인 유관순열사는 서울 이화학당 재학 중에 1919년 3.1운동 06.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는 매년 유관순 열사 순국 추모제를 연다. 07. 치마저고리를 입고 태극 기를 들고 선 유관순열 사 동상 2시간 가량 소요된다. 볼거리 안역사를 나서면 대로변까지 이어진다. 여러 집들이 맛으로 경쟁 하는 단일 품목인 덕분에 어느 집을 들어가도 달콤하고 고소한 호 두과자 맛을 볼 수 있다. 역사 바로 앞의 천안옛날호두과자(호두과자, , 와 원조집인 학화할머니호 에 참여하게 된다. 조선총독부 휴교령에 의해 고향으로 내려온 열사는 4월 1일 아 우내 장날 사람들이 모이는 날을 기해 밤새 그린 태극기를 나눠주며 만세운동을 펼 쳤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던 중 1920년 3월 1일에 옥중 만세운동을 전개 두과자(호두과자 , co.kr)가 대로변에 자리한다. 천안시 곳곳에서 분점을 만날 수 있어 손쉽게 접할 수 있다. 하였고 모진 고문 끝에 6개월 뒤 순국한다. 유관순 열사 사적지는 조국의 독립을 위 해 두려움 없이 항거하였던 열여덟 유관순 열사를 기리기 위해 탄신 100주년을 기 념해 2002년 착공, 2004년에 개관하였다. 치마저고리를 입고 태극기를 들고 선 유관순열사 동상과 기념관이 마주보고 서 있다. 기념관 안에선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화학당 시절 찍은 사진 속의 유관순열사는 함께 사진을 찍은 친구들처럼 앳된 소 병천 아우내 장터 인근의 유관순열사기념관( , 익히 잘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지만 기념관과 초혼묘, 생가 등을 돌아보는 동안 숙연한 마 잠자리 병천면에 장급 여관이 2~3개 있다. 천안 시내를 오가는 버스가 자주 있으니 잠자리에 구애받진 않을 듯하다. 인근에 천안상록 리조트( , co.kr)가 있다. 리조트와 골프장 고객들이 오며 가는 길에 병 천순대골목을 많이 들러간다. 인근에 있고 복합레저시설이라 편 녀다. 수형복을 입고 찍은 사진과 재판 기록물들의 몇몇 기록들만이 남아 짧지만 강 렬했던 열사의 삶을 말해주는 듯하다. 추모각을 지나 매봉산 산책로로 들어선다. 서 대문 형무소에서 복역 후 돌아가시고 묻혔는데 이후 묘가 유실되어 그 혼을 모신 초 음이 드는 곳이다. 아우내 장터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독 립기념관( , 있 다.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힘쓴 조상들의 자취와 유물들 을 전시하고 있다. 그에 서린 얼과 기상을 접하고 애국심을 북 리하다.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나들이 길엔 천안들꽃펜션( ,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혼묘가 산 중턱에 있다. 초혼묘를 지나 올라가면 봉화를 올렸던 곳에 봉화대를 지어 놓아 독립만세운동의 얼을 기리도록 했다. 이곳에서 1.5km떨어진 곳에 복원된 생 가와 매봉교회가 자리한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독립기념관이 자리한다. 일제 강점기 일제에 항거해 독립 을 이뤄낸 선조들의 얼이 서린 곳이다. 숙연함 중에 기상을 새로이 하는 사적지다. 돋우는 학습의 장이 되기도 한다. 천안터미널 근처의 아라리오 갤러리( , 찾 아보자. 천안 종합터미널과 백화점 마당에 자리한 커다란 조형 물들에 눈이 간다. 그 눈길이 마지막에 닿는 곳은 모던한 느낌 의 갤러리 건물이다. 공공건물들 틈에서 비상구를 발견한 것처 럼 반가운 느낌을 갖게 한다. 채광이 좋은 건물도 좋지만 기획 전시 수준이 높다. 문의 천안문화관광과 ~9, 천안시티투어 , tour_city.asp 병천면 주민센터 ~3, index.asp?bms=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69

8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 가다 03 강태공이 낚아 올린 민물고기의 향연 옥천 도리 뱅뱅이마을 충북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금강유원지를 가로막은 보 아래에서 투망을 던져 쏘가리를 잡는 어부 도리뱅뱅이. 참 정감 넘치는 말이다. 부르기도 쉽고 외우기도 쉽다. 말만 들어도 그 고소한 맛이 입안에 맴돈다. 피라미나 빙어를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서 고추장 양념을 바른 것이 도리뱅뱅이다. 과자처럼 고소하고 닭 꼬치처럼 매콤달콤하다.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와 흙냄새도 나지 않아서 입 짧은 사람들도 곧잘 먹는다. 산 좋고 물 좋은 도리뱅뱅이마을로 별미기행을 떠나본다. writing photo 양영훈 070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71

9 경부고속도로의 금강휴게소가 위치한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의 지우대마을 은 도리뱅뱅이마을 로도 불린다. 마을로 들어가려면 금강휴게소를 거쳐야 한 다.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 들어선, 거의 유일한 마을이다. 1972년에 경부고 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금강을 굽어보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마을 앞으로 경부고속도로가 뚫리고, 강변에는 금강휴게소가 들어선 뒤부터 지우대마을 에서는 더 이상 강을 조망할 수 없게 되었다. 조령리 토박이들의 말에 따르면, 도리뱅뱅이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때는 1970년대 초였다고 한다.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기도 전의 일이다. 당시 마 을 앞의 금강에서 낚시도 하고 잠수도 즐기러 온 몇몇 외지인들이 여러 가지 의 색다른 민물고기 요리를 주민들에게 선보였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도리 뱅뱅이였다. 의외로 맛이 좋아서 주민들도 피라미를 잡아서 종종 도리뱅뱅이 를 만들어 먹었다.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뒤로 금강휴게소가 들어서고, 그 주변에는 금강유 원지가 개발되자 조령리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주민들 은 하나둘씩 음식점을 열었다. 마을 앞의 금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만든 매 운탕과 도리뱅뱅이를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팔았고, 새로운 별미인 도리뱅뱅 이는 금세 금강휴게소의 명물로 유명해졌다 지금도 조령리 도리뱅뱅이마을에는 네댓 곳의 매운탕 전문점이 영업 중이다. 대 부분 도리뱅뱅이, 민물매운탕, 생선국수, 어죽, 쏘가리회와 송어회 등의 민물고기 요리를 내놓는다. 하지만 금강에서 민물고기를 직접 잡는 집은 없다고 한다. 도리 뱅뱅이마을과 이웃한 동이면 우산리, 금암리 등지의 어부들로부터 물고기를 구입한 다. 금강유원지의 물길을 가로막은 보 아래에서 50대 중반쯤 돼 보이는 어부가 투 망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보의 남쪽 끝에 설치된 출수구( 出 水 口 ) 아래에 서 투망을 던졌는데, 투망질은 한자리에서만 계속했다. 왜 거기서만 투망을 던지세요? 보다시피 물이 배출되는 이곳에 산소가 풍부하고 먹을 것도 많아서 쏘가리들 이 몰려들어요. 그렇다고 해서 투망을 던질 때마다 쏘가리가 잡히는 것은 아니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바삭하게 튀겨낸 도리뱅뱅이 02. 금강유원지의 보를 거슬러 오르기 위 해 뛰어오른 물고기 03. 금강휴게소 건너편의 우산리 주민이 민물고기를 손질하는 모습 04. 보의 남쪽 끝에 설치된 출수구( 出 水 口 )는 산소가 풍부하고 먹을 것도 많 아서 쏘가리 잡기에 최적지다. 072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73

10 05 06 가는길 경부고속도로의 상하행선 모두 금강휴게소를 경유해서 곧바로 도 리뱅뱅이마을로 들어갈 수 있다. 자동차를 타고 금강유원지나 강 건너편의 우산리로 나가려면 금강휴게소와 연결된 금강IC를 이 용하면 된다. 보물 제1338호)은 절집 뒤편의 산중턱에 세워진 점이 특이하다. 신라 도공의 후손이 마의태자를 그리워하며 새겼다는 마애불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탁월한 조망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중턱에 자리잡았는데도, 아침 운해가 발 아래에 깔리 고 장엄한 해돋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볼거리 먹거리 동이면 조령리 도리뱅뱅이마을에 부산식당( ), 강변식당( ), 경상식당( ), 황 쏘가리( ) 등의 민물매운탕 전문점이 있다. 경 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에서도 도리뱅뱅이를 고요. 그러면 금세 벼락부자 되게요? 몇 번을 던져야 간신히 한두 마리가 걸리 는 경우도 많아요. 그리고 어업권이 있다고 해서 여기서 계속 투망질 할 수도 없 어요. 여러 사람이 서로 번갈아 가면서 이용하는 자리거든. 05. 옥천군 안남면의 비포장 강변 길을 달리는 자전거 동호인들 06. 용암사에서 바라본 해돋이 맛볼 수 있다. 금강휴게소 건너편의 우산리에 위치한 강가가든 ( ), 원조매운탕( ), 환희가든 ( ) 등도 민물매운탕, 쏘가리회 등을 내놓는 매 운탕집들이다. 투망을 던지는 장소는 철조망으로 둘러쳐져 있다. 아무나 들어갈 수가 없는 곳이 라고 한다. 등판에 투망어업 이라는 글씨가 쓰인 티셔츠를 입은 사람만 출입할 수 있 다. 그 빨간 티셔츠는 어업권을 가진 이곳 어부들의 신분증이자 유니폼이다. 금강휴게소 앞의 금강변에는 한가롭게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의 모습이 적잖 게 눈에 띈다. 투망질은 어업권을 가진 주민들만 가능한 반면, 낚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피라미, 갈겨니, 붕어, 누치, 참마자 등이 곧잘 낚시에 걸려든다. 운 좋게 도 쏘가리를 낚은 낚시꾼은 검게 탄 얼굴에 희색이 가득하다.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의 금강유원지에서 대청호 상류의 안남면 지수리까지는 오 르막과 굴곡이 거의 없는 강변길이 30여 리쯤 이어진다. 줄곧 금강의 물길을 옆구리 에 끼고 달리기 때문에 풍광이 수려하고 시야도 상쾌하다. 차량통행도 비교적 많지 않아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고, 자전거 하이킹코스 로도 안성맞춤이다. 옥천에는 금강유원지~지수리 코스를 포함한 금강 향수 100리 길, 대청호 향수 200리길, 향수 300리길, 금강 보청천 코스 등 다양한 자전거 코 스가 개발돼 있어서 서울역 옥천역 간의 에코트레일 (코레일투어/ ) 이 부정기적으로 운행된다. 정지용 생가는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는 정지용( 鄭 芝 溶, 1902~1950) 시인의 고향인 옥천읍 하계리에 있다. 오 랫동안 월북작가로 오인된 시인은 한동안 입에 이름을 올리는 것 조차 금기시됐다가 1988년에야 해금되었다. 원래의 생가는 부 엌 딸린 안채와 행랑채를 갖춘 一 자형 초가였으나 1974년에 허 물어졌다. 그 자리에 다른 집이 들어섰다가 1996년에 옛 모습대 로 복원됐다. 집 앞에는 그의 대표작 <향수>에 등장하는 실개천이 지줄 대며 흐른다. 바로 옆쪽에 정지용 시인의 작품세계와 유품 을 보여주는 정지용문학관이 있다 , www. jiyong.or.kr 용암사는 장용산(656m)의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고찰로 신라 진 흥왕 13년(552)에 의신( 義 信 )이라는 고승이 창건했다고 전해진 다. 대체로 석탑은 대웅전 앞에 배치되는데, 이 절의 쌍삼층석탑( 도리뱅뱅이마을과 금강휴게소 부근에서는 동이면 금암리의 아름 다운풍경펜션( ) 이외에는 숙소가 마땅치 않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에 10~20분 밖에 걸리지 않는 옥천읍 내의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옥천읍 정지용 생가 근처 의 구읍에는 춘추민속관( ), 마당넓은집( ) 등의 전통 한옥민박집이 있다. 문의 잠자리 옥천군 홈페이지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75

11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 가다 04 그리운 고향의 맛을 만나는 곳 여주 천서리 막국수촌 경기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천서리에 가면 막국수촌이 있다. 메밀로 면을 뽑고 집집마다 나름의 맛을 낸 육수를 기본으로 한 메밀막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집들이 파사산 자락 천서사거리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계절이 바뀔 무렵 까칠해진 입맛을 되살려주는데 이만한 것이 있을까? 감칠맛 나는 막국수 한 그릇에 입맛도 마음도 흐뭇하게 다스린 뒤 파사산성을 따라 파사산 정상에 올라보자. 잠깐 숨이 차오르나 싶으면 눈앞에 남한강 물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writing photo 유현영 파사성에 올라서면 한눈에 보이는 남한강과 마을 전경 076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77

12 02 천서사거리에서 천서리길로 접어들면 양옆으로 막국수집이 늘어서 있다. 입구에 서부터 천서리, 홍원, 제일, 봉황 막국수집들이 여럿 자리한다. 이른바 막국수 촌 이 형성된 것은 1980년대부터다. 천서리 골짜기에 이북식 막국수가 처음 선보이게 된 것은 1976년이다. 평안북 도 강계가 고향인 강진형 씨는 1.4후퇴 때 고향을 떠나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고 고 향의 별미인 막국수를 가지고 장사를 시작하게 된다. 산골짜기에 식당이라곤 없던 곳에서 막국수 집을 시작하니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지만 고향의 맛을 그리 워하는 실향민들과 이포나루를 통해 드나들던 상인들, 주변의 군부대를 거쳐 가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따라 찾는 이가 늘어났다. 아들인 강봉진 씨는 이른 아침, 늦은 저녁에 식당 문을 두드리는 손님이 있으면 나가서 국수를 뽑으셨던 아버지를 기억 한다. 그 아들이 아버지를 이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우선 막국수 맛을 보기로 한다. 따끈한 육수가 감칠 맛 있어 자꾸 입이 간다. 누군가는 육수만 배부르게 먹다 와도 후회 없을 곳이라고 소개를 했던데 그 육수가 유난한 이유가 있다. 소 사골과 양지를 넣어 감칠맛을 내 고 황태를 더해 시원한 맛도 살렸다. 막국수 한 그릇에 따라오는 육수는 이 집의 오 랜 내림이기도 한데 농사가 주업이던 손님들에게 대접하던 주인의 정성된 마음이었 던 것. 음식의 궁합으로도 잘 맞는 것이 찬 성질을 가진 메밀을 먹기 전에 속을 따 스하게 감싸주어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 음식이 나온다. 툭툭 끊어지는 메 밀국수 면발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냉면처럼 미끈거리 지 않고 적당한 찰기와 탄력을 가진 면은 메밀에 전분 을 더해 적정 비율로 뽑아낸 것. 마지막까지 불 지 않은 면을 먹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시원 하고 달콤한 국물은 갖은 채소와 과일이 어우러져 내는 맛이다. 비빔장은 맵 지 않고 뒷맛이 남지 않아 입이 개운하다 남한강변에 서 있는 강월헌 02. 천서리 먹거리촌 전경 메밀물막국수와 수육 07. 천서리 막국수촌에 대해 설명하 는 강계봉진막국수 대표 물국수가 삼삼하고 시원한 맛이 좋다면 비빔국수는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맵지만 손이 자꾸 간다. 처음 식당을 운영할 당시엔 더 매웠던 국수양념장이 덜 매워진 것이 라고 한다. 들큰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자꾸 젓가락을 가져가게 한다. 반쯤 먹던 비 빔국수에 따뜻한 육수를 더해 먹으면 뜨끈한 온면 한그릇이 탄생한다. 물국수와 또 다른 새로운 맛이다. 국수 한 그릇을 먹어도 기분 좋게, 재미있게,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겨자와 새우젓, 양념장에 찍어먹는 수육 한 접시까지 곁들이면 든든 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30년 가까이 막국수로 먹거리촌을 형성하고 자리잡아 온 시간 동안 제각각 맛에 대한 자부심과 손맛으로 진검승부를 하고 있는 천서리막국 수촌은 언제 찾아도 상큼한 맛으로 둔해진 입맛을 깨워주는 힘을 가졌다. 천서리 막국수촌을 둘러싼 파사산 정상에 파사산성이 자리한다. 그 기원은 삼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왕조의 5대 파사왕 때에 만들어진 산성이다. 이후 임 진왜란 때 승병에 의해 개축되어서 지금에 이른다. 230m의 파사산은 초입부터 경 사가 꽤 심하다. 시간으로 보자면 20여 분만 오르면 되지만 가파른 경사를 오르다 보면 숨은 턱에 찬다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79

13 08 그렇게 오르면 눈앞에 우거진 잡풀 너머로 남문지가 나타나고 왼편으로 길을 따라 돌아가면 성곽을 오르게 된다. 지형을 따라 지어진 성곽은 정상을 향해 서서히 높아 지고 높아질수록 바라다 보이는 풍경은 넓어진다. 성곽을 오르는 내내 찬사를 금치 못하게 되는 것은 발 아래로 남한강의 장쾌한 물줄기가 도도하게 흐르고 여주와 이 천, 멀리 양평 땅까지 한눈에 다 내려다보이기 때문이다. 사방 거스를 것 없이 한눈 에 내려다보이는 성은 신라시대 당시엔 천혜의 요새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겠고 그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에는 최고의 전망대가 되어준다. 바람도 쉬어가듯 고 요한 파사산 정상에서 한참을 머문다. 사방을 빙 둘러 툭 트인 전망은 오르느라 흘 린 땀을 값지게 해준다. 내려가는 길은 성벽을 따라 반대로 돈다. 성곽에 난 철계단 을 내려서서 성벽을 따라 걸으면 어느새 걷기 좋은 오솔길로 이어진다. 성곽을 따라 걸어 내려오는 길에 풍광을 즐기려면 나서는 길로 진입해 반대로 돌면 된다. 파사성 을 내려와 남한강을 따라 신륵사로 향한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남한강변을 바라보고 있 다. 보물 제226호로 지정된 다층전탑과 더불어 절벽에 올라앉은 강월헌은 강변풍 경과 어우러져 아름답다. 신륵사 극락보전 앞에 위치한 다층석탑(보물225호)을 지 나 부도전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아름답다. 파사성에서 내려다보거나 신륵사에서 바라다보거나 남한강은 4대강 공사가 한창 이다. 강의 모습도 강변의 모습도 많이 바뀌고 있다. 물빛이 맑게 가라앉으려면 그 만큼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이며 진행되는 일이니만 큼 새로운 가치로 거듭나길 바라게 된다. 08. 부도탑에서 바라본 신륵사 경내 가는길 천서리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영동 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을 나오자마자 만나는 37번 국도에서 여 주 시내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5분쯤 달리면 버스터미널사거리 를 만난다. 이 사거리에서 양평, 문막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계속 직진하여 여주대교를 건너면 여주일성콘도가 있는 사거리를 만난다. 이 사거리에서 양평 방향으로 직진하는 길이 37번 국도로 이 길을 15~20분쯤 달리면 천서리이다. 국도를 이용하는 경우는 양평 시내로 들어가서 여주 방향의 37번 국도를 찾아 달리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려면 먼저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이용 해 여주까지 가야 한다. 서울에서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상봉 터미널 등에 버스가 있다. 여주버스터미널에서 양평행 버스를 타 고 천서사거리에서 내리면 된다. 거꾸로 양평버스터미널에서 여 주행 버스를 타고 천서리에서 내려도 된다. 버스 배차 간격은 60~90분 간격이다. 볼거리 천서리 막국수촌에 가기 전에 파사성( )에 반드 시 들러보자. 잠시 잠깐의 수고로움이 기대보다 훨씬 더 멋진 풍광과 마주하게 해준다. 주변으로 펼쳐진 수려한 산세는 덤이 다. 남한강변의 신륵사( , 맞은편 영월루에서 내려다보는 여주시내와 남한 강의 전망이 좋다. 산책로와 편의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 하듯 걸어오르면 금방이다. 신륵사 옆으로 여주도자기박물관과 전시 판매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년 5월 도자기축제가 열린 다. 인근에 불교문화를 중심으로한 목공예품 전시 공간인 목아박 물관( , 자리한 다. 중요무형문화재 목조각장 108호로 등록된 박찬수 씨의 개인 박물관이다. 본관전시실 외에도 자연과 어우러진 조각품들과 설 치 작품들이 아름다운 야외전시실도 넉넉히 돌아보기 좋다. 먹거리 천서리 막국수촌은 도심의 먹거리 촌을 생각하고 가면 단출한 느 낌이다. 하지만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단일 맛집 골목이니 어 느 집이나 기대 이상의 맛을 내는 수준을 갖췄다. 골목 내에 천서 리 막국수(막국수,편육, , 강계봉진막국수(막국수,편육, , 등을 비롯해 10여 개의 막국 수집이 있고 신륵사로 가는 길에도 막국수집 간판을 심심치 않 게 발견할 수 있다. 여주시내에서는 여주쌀밥집(쌀밥정식, 등심, ) 과 목아박물관 내 걸구쟁이네(사찰정식, )와 인 근의 옹심이(강된장 쌈밥, )가 맛있다. 여주 남한강변의 일성콘도( , 비롯해 모텔과 장급 여관들을 찾아보기 어렵 지 않고 천서리에는 파사모텔( ) 외에 2~3곳 의 모텔이 있다. 문의 잠자리 여주군청 문화관광 , 신륵사 ,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81

14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 가다 05 자연산 황복과 참게가 잡히는 마을 임진강 임 진 마을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 임진마을을 찾아가기 위해 문산역에서 내린다. 문산역은 경의선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는 마지막 역이다.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은 1906년에 개통되어 1951년에 중단되기까지 경부선과 함께 한반도 내의 물자수송과 교통수단으로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인근의 임진각관광지와 안보유적지를 돌아보는 동안 곳곳에서 철조망과 군인들을 만나게 된다. 분단국가이자 휴전상태인 현실은 그렇게 자각되고 임진강 임진마을에서도 마주하게 된다. 흐르는 강은 거칠 것 없어 보이지만 그 강에 들어가기 위해선 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writing photo 유현영 082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임진강 평화누리공원 강마을 이야기 전경둘 083

15 지 않겠냐는 얘기에까지 이른다. 누구라도 그러하겠지만 지난 시절의 영화를 이야 기 하는 것은 듣는 이도 조금은 서글프게 한다. 임진마을 이장님은 한강에서 고기 잡던 아버지와 강을 따라 거슬러 파주에 정착한 때가 1968년이라고 한다. 그 당시엔 물 반 고기 반으로 그물이 넘쳐났다고 한다. 그 렇게 어부로 고기를 잡으며 산 세월이 30년이다. 예약 손님을 위해 황복을 손질하는 손이 날렵한 주인장의 추억 속에도 고기는 흔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벽에는 그의 화려했던 시절을 증명하듯 고기 잡고 그물 치는 사진들이 걸려 있다. 황복은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을 위해 5~6월에 강으로 올라 01 임진강을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은 제한되어 있다. 그곳에서 조업을 하고 어부로 사 는 일은 매일매일 우리가 처한 분단의 현실을 체감하는 일이기도 하겠다. 임진마을 에서 어부로 30년이 넘게 살아온 마을 이장의 이야기를 듣는다. 지난주에 두어 마리 잡고 엊그제 두 마리. 요즘 황복이 안 잡혀요. 옛날에는 하도 많이 잡혀서 먹지도 않았어요. 요즘엔 적게 잡히니 더 귀한거 지. 임진강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인 임진마을 이장님과 전적이 어부였던 장단가든 사 장님의 대화를 듣는다. 불과 십여 년 전에는 황복이 그물 가득 잡혔다고 했다. 시 기도 좀 늦어져서 5월 중순 전후로 한두 마리 보이기 시작하는데 요즘은 그도 귀하 다고 한다. 옛 이야기를 할 때면 신이 났다가 최근 상황을 얘기 할 때는 아쉬운 눈빛이 역력하 다. 황복 치어들이 다 자라 예전같이 조업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어종 보호를 해야 하 잔잔한 임진강 한가운데에 남아있 는 교각 02. 노란줄이 특징인 황복을 집어드니 힘 좋게 뒤챈다. 03. 접시의 무늬가 비칠 만큼 얇게 포를 뜬 황복회와 시원한 매운탕 온다. 올해 유난히 황복이 적은 것은 지난해 겨울이 혹독하리 만큼 추웠던 탓이다. 일정한 수온이 되어야 황복이 올라오는데 5월이 되어서도 물은 여전히 차다. 그나마 며칠 걸러 한두 마 리 씩 잡혀 수족관에 들어와 있는 자연산 황복은 매년 봄 이맘 때를 기다리는 단골들에게 이미 예약된 몸이다. 황복은 타원형 의 몸에 윗배와 아랫배의 중간 부분이 노랗다. 그 색이 다 제각 각의 농도로 짙고 옅다. 집어 들면 힘 좋게 뒤치다가 위아래 이 를 비비며 뽀드득 이를 간다. 독이 있고 살이 단단해서 아무나 손질하지 못하는 황복은 살을 떠내고 저온 숙성 시켜야 그나마 칼이 들어간단다. 아래에 깐 종이 위에 글씨가 비칠 만큼 얇게 포를 뜬다고도 하지만 고기가 흔하던 시절의 버릇대로 씹기 좋 을 만큼 회를 뜬다. 황복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어야지 빨리 빨리 먹으면 비싸 게 돈 주고 먹을 이유가 없어요. 일 년을 기다려 먹는 만큼 천천히 오래오래 입안에서 씹어야 제 맛을 안다고 하신다. 육질이 단단하니 빨리 씹어 넘길 수도 없겠다. 씹을수록 싱그러운 향이 올라오는 황복을 얼마나 먹어 야 그리워질까 모르겠지만 중국의 시인 소동파가 죽음과 맞바 꿔도 좋을 맛이라고 했다니 그 맛이 주는 매력은 가히 마력에 가깝지 않을까? 084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85

16 가는길 자유로를 타고 문산 IC에서 내려 우회전한 후 37번 전용 도로(적 성, 전곡방향)로 진입한 뒤 문산체육공원 방향으로 들어간다. 대 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때에는 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5-1번 버 스를 이용해 임진리 버스정거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한다. 먹거리 볼거리 임진마을 입구에 있는 장단가든(황복요리, 장단콩두부요리, 참 게장요리 , 04 둥글게 돌려 담은 회와 맑은 탕으로 차려진 한상차림이 일 년을 기다린 객들을 기 다린다. 하나둘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고 맛있고 귀한 음식을 나누는 자리에 반가 운 이야기들이 곁들여져 제대로 된 한상이 펼쳐진다. 맛난 음식 보면 생각나는 사 람, 나누고픈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정겨운 일인지 확인하는 자리는 흥겹 고 따뜻하다. 임진마을을 나와 임진각국민관광지로 향한다. 이곳에는 실향민을 위한 망배단과 임진각 망배단 년에 만들어진 평화의 종 06. 북한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최 북단 지역에 포토라인이 설치되어 있는 도라전망대 07. 율곡기념관 임진강을 내려 보고 자리한 율곡리의 화석정( ) 은 율곡 이이가 제자들과 학문을 논했던 장소이다. 율곡선생은 이곳 율곡리에서 성장했는데 이곳의 지명을 따서 호로 삼기도 했 을 만큼 애정을 가졌던 곳이다. 그가 8세에 지었다는 화석정시 가 새겨진 시비가 있다. 인근에 위치한 율곡선생유적지(자운서원, )에 선 1, 2층으로 공간과 메뉴를 나누었다. 1층에선 파주연천축협 의 임진 돈 모닝 돼지고기요리를, 2층에선 얼큰한 매운탕과 장단 콩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임진대가(황복요리, 장어, 참게 매운탕, )는 오 래된 맛집이다. 허영만의 식객에 등장하면서 더 유명해진 곳이 다. 고풍스런 한옥건물이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게 해준다. 잠자리 임진마을 인근에서 찾기보다 헤이리 근방에서 찾는 것이 편리하 다. 다양한 스타일의 객실을 갖춘 파주시 탄현면의 위즈 호텔 자유의 다리, 통일연못과 평화의 종이 있다. 관광지라지만 웃고 떠들기엔 가슴 한 켠이 묵직한 곳이다. 외국인 관광객들 틈으로 젊은이의 부축을 받고 망배단을 찾은 어르신들이 지난다. 그들의 기억 속에선 여전히 생생하게 남은 상처다. 기억이 되 06 는 율곡선생의 생애와 모친인 신사임당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관 과 그를 배향한 자운서원, 율곡선생의 가족묘가 있다. 전시관, 서 원, 묘소를 중심으로 너른 공원이 조성되어 가족과 함께 찾아보고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 , 드라마 꽃보 다 남자 의 촬영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TV가 없어 자연스레 책 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헤이리 출판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 , 고요한 휴 물림 되진 않지만 지나간 역사를 통해 아프게 얻은 교훈은 되물림 되고 있다. 임진 각 옥상 전망대 하늘마루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익숙하지 않은 풍경은 한참 웃자란 녹음에 가려 분간이 가지 않는다. 가늠되지 않은 저 먼 땅 어디쯤은 들어갈 수 없는 땅일 것이다. 시선을 가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경직된 마음은 자꾸 경계를 찾는 다. 임진각을 나와 평화누리공원으로 향한다. 드넓게 펼쳐진 초록의 땅을 채우고 있 임진각국민관광지에서 DMZ관광을 할 수 있다. 도라전망대와 제 3땅굴 등 민간인통제구역으로 허가를 받아 들어가게 되는데 한번 쯤 경험해볼 만한 특별한 시간이 된다. 식을 누리기에 좋은 곳이다. 문의 파주시문화관광 ~4, 경기관광공사 , DMZ안보관광 는 것은 시원한 바람이다. 색색의 바람개비는 쉼 없이 돌고 가벼운 팔랑거림에 마음 의 빗장은 조금쯤 느슨해진다. 무엇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렇게 자유의 바람 이 세상을 채우길 바라게 된다. 07 임진각국민관광지 임진각 평화누리 , 율곡선생유적지(자운서원)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87

17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 가다 06 톡 쏘는 맛 속에 숨은 인생 나주 홍 어 마을 전남 나주시 영산동 영산포터미널에서 내려 걷는다. 걷는 내내 바람이 불고 바람에선 쿰쿰한 홍어냄새가 나는 것 같다. 홍어전문점 간판이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하고 그제야 냄새의 진원지를 알게 된다. 유리문 너머로 바닥 가득 홍어를 부려놓은 집 앞에서 발이 멈춘다. 흑산도를 비롯한 국내의 어느 곳에서든 바다건너 칠레에서든 건너온 홍어들은 잘 삭아서 새로운 음식으로 태어날 것이다. 과거의 모습을 오래 담고 있던 영산포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writing photo 유현영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막바지에 이른 영산강 088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89

18 광주에서 출발한 차는 너른 남평 들을 지나 나주로 향한다. 가다보면 천년고도 목 사골 이라고 쓰인 광고판들을 보게 된다. 목 은 고려시대 행정구역 중의 하나로 전 국의 주요도시 12개를 목으로 두었는데 그 중 하나가 나주다. 너른 평야와 영산강 을 지척에 둔 나주는 물산이 풍부하고 인구가 많아 지금으로 보면 광역시 에 해당하 는 목 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던 곳이었다. 그 흔적은 나주 시내로 들어서면 확 연하게 느낄 수 있다. 4개의 대문이 있으며 일제시대에 유실된 성벽이 둘렀고 금성 산과 나주천이 흐르는 거점 도시였다. 가을에 열리는 영산강문화축제 중에 중앙에서 파견되어 왔던 목 의 통치권자인 목사 의 부임행차를 재현하고 있다. 목포에서 담양에 이르는 영산강 물길을 따라 내 륙 깊숙이 배가 드나들 수 있었는데 그 집하지가 영산포구였다. 전라남도의 풍요로 운 땅에서 산출된 쌀이며 소금, 생선들은 모두 이곳으로 모였고 그런 편의성과 풍요 로움은 일제 강점기에 수탈과 침략의 거점이 되는 이유가 된다. 영산포에 홍어거리 까지 형성하게 된 잘 삭힌 홍어의 역사도 그 물길을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물길을 따라 들어온 흑산도의 배들이 부려놓은 홍어는 보름여의 항해기간동안 숙 성되어 절로 삭힌 홍어가 되었다. 하루 50척도 넘게 드나들던 포구엔 늘 사람들이 북적였고 잘 삭은 홍어는 별미이자 상징이 되었다. 1970년대 이후 영산강 하구언 이 생기고 육로와 철로운송이 주가 되면서 물길은 막혔지만 홍어의 역사는 여전히 01. 보름 가량 잘 숙성된 홍어는 포장판매 된다. 02. 톡 쏘는 맛이 일품인 홍어찜 03. 홍어애를 넣고 끓인 얼큰한 애국 04. 홍어, 묵은지, 수육의 삼합 05. 손질 중인 홍어들 06. 나주읍성의 동문인 동점문 이어지고 있다. 영산포구 홍어거리는 지금 한창 식도락 거리 조성 공사 중이다. 기 존에 늘어섰던 홍어거리는 한 골목 뒤로 물러났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 영업을 하지 못하는 집들도 있고 판매는 하지만 식사는 할 수 없는 곳들도 있다. 영산포는 한참 변화 중이다. 집집마다 10년이고 20년이고 손맛을 이어온 홍어 집들은 여전히 나름의 방법으 로 홍어를 숙성시킨다. 전라도 잔치에서 홍어가 빠지면 제대로 대접하고 대접받았 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이 지역 대표 먹거리가 된 홍어는 선어 를 먹는 것이 아니다. 애는 떼 내고 항아리에 넣고 짚으로 덮고 그렇게 켜켜로 쌓아서 광에 두면 되지. 말은 쉽다. 말은 쉽지만 먹기 좋게 삭혀 내는 것은 행간 에 숨은 오랜 세월과 손맛까지 읽어내야 한다. 맛나게 삭을지 험하게 썩을지는 숙련 된 기술에서 결정된다. 삭힌 홍어 얘기는 조선 후기의 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나오는데 나주인들 은 삭힌 홍어를 즐겨먹는데, 탁주 안주로 곁들여 먹는다 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오래 된 발효 음식이다. 코가 뻥 뚫릴 만큼 강한 암모니아 향이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아 호불호가 나뉘는데 그 또한 극과 극이다. 홍어라면 손사래 치는 사람과 홍어라면 사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91

19 족을 못 쓰는 사람. 음식 하나를 두고 무용담 늘어놓듯 사 설이 긴 음식도 이만한 것이 없을 테다. 조금은 아쉬운 마 가는길 고구려시대의 유적을 보는듯한 장쾌한 느낌을 갖게 하는 매력이 있다. 고구려 성 보루에 오르면 눈앞에 영산강과 나주평야가 시 음으로 홍어거리를 나와 홍어전문점으로 들어선다. 흑산 도산, 국내산, 칠레산으로 나눠 적힌 차림표엔 가격도 각 각이다. 홍어한상 차림엔 홍어삼합과 홍어찜, 튀김, 전, 홍어회무침, 홍어포 등 다양한 홍어요리가 나온다. 전남 나주시 영산동까지 가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함평IC 를 나와 나주방면으로 접어든다. 나주시내에서 영산교 방면으로 진행하면 다리 건너 홍어의 거리 표지판을 만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려면 나주로 먼저 가야한다. 서울에서 고속 버스가 12회 운행하며 열차를 이용해 갈 수도 있다. KTX가 나주 까지 4회 운행된다. 버스나 열차를 연계해 움직이려면 광주를 기 원스레 펼쳐진다. 먹거리 나주에는 3대 별미 가 있다. 영산포 홍 질깃하지만 고소한 홍어포는 자꾸만 손이 간다. 튀김 착점으로 하게 된다. 나주에서 영산포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으 어와 구진포 장어, 이나 전은 전유어를 먹는 것처럼 거부감이 없다. 전라도 잔치에 빠지지 않는다는 홍어회무침도 새콤달콤하게 무 쳐낸 맛이 일품이다. 입안이 홀라당 벗겨질 만큼 강한 맛 07 며 택시로 이동 가능하다. 볼거리 그리고 금성관 주변 의 곰탕이다. 영산 포 홍어 거리에는 오 랜 맛집인 영산포대 은 홍어삼합도 아닌 홍어찜이다. 보통 홍어 날개살을 이용해 만드는데 결을 따라 찢 어지는 살이나 오돌뼈가 씹는 맛이 좋다. 양껏 입에 물었다가 입안이 화하게 아파온 박홍어( )와 깔끔하고 편안한 영산홍가( ) 등의 여러 집이 밀집해있다. 바닷물과 강물이 만 나던 구진포는 장어가 유명했다. 지금은 양식장어를 쓰지만 대 다. 하지만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말짱해지는 것이 더 신기하다. 성장어( )와 신흥장어( )가 괜 홍어를 못 먹는 사람도 홍어삼합의 구성은 대충 알고 있다. 제대로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시큼한 묵은지가 짝이다. 잡젓을 넉넉히 넣고 담근 김치는 찝찌름 찮다. 영산포의 우시장이 서고 장날 인기있던 곰탕은 지금도 그 맛을 이어가고 있다. 하얀집( )과 노안집( ) 주변으 하니 묵은내가 난다. 집집마다 5년이고 8년이고 묵혔다는 김치는 나름의 맛을 가 지고 입안을 자극하고 침이 돌게 하고 감탄사를 뱉게 만든다. 입안이 홀라당 벗겨 질 만큼 독하다는 홍어는 도시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적당하게 톡 쏘고 씹을수록 단맛을 낸다. 짜고 쏘는 맛 사이에 두루뭉술한 돼지고기의 맛은 중화제 역할을 한 다. 홍어삼합을 맛봤다면 홍어애탕 맛도 봐야한다. 홍어뼈를 우려낸 국물에 홍어 07. 영산포의 홍어거리 08. 묵직한 홍어를 들어올려 손질 을 시작한다. 08 나주를 돌아보기 전에 나주목문화관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을 먼저 관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목문화관을 중심으로 객사 인 금성관 향교와 시간이 4대문을 돌아보고 도보로도 이동이 가 능한 학생운동기념관에서 영산포구와 나주의 역사를 접하고 나 면 아담하고 편안한 도시 나주의 풍경은 사뭇 달라 보인다. 금성 관과 목사내아에서 향교, 동점문과 남고문으로 이어지는 나주천 을 따라 걷는 도심여행도 흥미롭다. 평화로운 고장 나주의 향기 로 여러 집들이 자리하고 다들 비슷한 듯 다른 맛을 가졌다. 맑고 고소한 국물이 자꾸만 입맛을 당긴다. 잠자리 금성관 근처 목사내아 금학헌( naea.com )에서 한옥숙박체험을 할 수 있 의 애를 넣고 끓인 애탕은 보리싹을 넣고 끓이는 게 제격이지만 부추나 배추를 넣 를 깊게 느낄 수 있다. 다. 나주목사가 기거했으며 최근까지 군수가 생활했던 공간이다. 고 된장을 풀어 끓이기도 한다. 국물에서도 톡 쏘는 맛이 느껴지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감칠맛에 중독된다. 나주영상테마파크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했던 고구려를 비 롯한 시대별 세트들이 남아있다. 조잡하거나 허술하지 않아 마치 옛 전통을 살려 복원을 하고 편리하게 개보수하여 머무는 데 불편 함이 없다. 나주 시내에 모텔과 여관이 다수 자리한다. 지금 영산포는 몸살 중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60년대 영화의 배경으로 종종 등 문의 장하던 골목들은 하나둘 비워졌고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 오랜 손맛과 그 맛을 기 억하는 오랜 단골들의 발걸음은 옮겨가겠지만 그곳에 서린 이야기와 역사는 여전히 고여 흐른다. 영산강의 모습이 달라지고 포구의 흔적은 사라져도 새로운 역사를 쓰 고 새로운 이야기를 더할 사람들의 발길은 이어져 새롭게 탄생할 것이다. 나주시청 문화관광 나주목문화관 나주영상테마파크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93

20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 가다 07 엿가락처럼 담밤을 늘이는 옛이야기가 있는 곳 담양 창평 슬로시티 마을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지천마을 엿가락을 툭 분질러 입에 넣고 굴린다. 천천히 녹으며 단물이 입에 고이고 작아진 조각을 잘근잘근 앞니로 씹는 일은 지난 계절의 수고로움을 먹는 것과 같다. 담양의 기름진 쌀에 엿기름을 섞어 삭혀내고 아궁이 곁을 지켜 밤새 고아낸 사람들의 시간을 먹는다. 무심코 입안에 넣고 굴리는 엿 가락 하나에도 고마운 이들의 정성이 담겼다. 슬로시티에서 만나는 슬로푸드는 그곳에서라야 제 맛이 난다. writing photo 유현영 창평슬티마을의 고색창연한 돌담길 094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95

21 엿은 겨울에 만든다. 여름엔 기온이 높아 늘어지는 엿을 감당할 방법이 없다. 가 01 을 갈무리한 곡식으로 긴긴 겨울밤을 엿가락 늘리듯 지새워야 만들어지는 쌀엿. 우 리의 전통 관혼상제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던 쌀엿은 집집마다 내려오는 방법도 다르 고 맛도 달랐다. 손이 많이 가서 일이 많은 일이고 귀한 곡식을 축내는 일이다 보니 점차 사라지고 있다. 창평 슬로시티마을에는 전통을 이어가고 맛을 이어가는 엿 명 인들이 산다. 엿뿐 아니라 못지않게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는 전통음식 명인들이 살고 있다. 어머님의 손맛을 이어받아 엿을 만드는 송희용 씨를 만났다. 고단한 과 정임엔 분명하지만 또한 재미가 없었다면 그 일을 했겠냐고 되레 물으신다. 전통을 이어간다는 자부심도 엿보이지만 그보다 더 먼저 보이는 건 애정이다. 구멍이 뽕뽕 난 엿을 자식 자랑하듯 눈앞에 내미는 그의 눈가엔 웃음이 어린다. 단물을 삼키며 마을을 돌아본다. 멀리 보이는 들판과 돌담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둥글둥글 돌과 흙을 켜켜이 얹어 빚은 담장은 옛날보다 조금 높아졌단다. 외가나 친 가였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도록 정겹고 평화로운 마을이다. 담장에 얹힌 기와는 말 그대로 고색이 찬연하다. 세월의 더께가 앉아 모서리는 둥글어졌고 돌꽃이 핀 기와 너머로 집 구경도 한다. 그러다가 마실 나왔다 들어가시는 할머니를 따라 대문을 넘 는다. 멀지 않은 곳에서 시집와서 지금껏 사셨다는 집터에는 처음 결혼하면서 지었 던 흙집이 마당 저편에 그대로 서있다. 잘 가꾼 텃밭엔 푸성귀들이 자라고 번듯하게 지어올린 양옥집엔 사철 꽃이 피도록 잘 가꿔놓으셨다. 석류가 열리는 계절에 다시 찾아도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은 아쉬움이 되어 대문 앞을 오래도록 서성이게 한다. 장터 구경도 하고 오래된 이발소에서 실랑이 하는 아이들에게 웃음도 짓다가 창평면 사무소 옆 달팽이 시장으로 들어선다. 토요일에 서는 시장은 주변 마을 어른 들의 소박한 난장이다. 잘 말린 무청 시래기와 곶감도 있고 고소한 땅콩도 한줌, 콩 도 한 됫박, 달콤한 엿도 한 소쿠리 담겨 있다. 달팽이 시장은 슬로시티의 성격을 반영했다. 창평면 삼지천(삼지내) 마을은 2007 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 슬로시티는 2002년 이탈리아의 작 은 마을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단순히 느리게 의 의미가 아닌 자연 을 거스르지 않고 절기와 계절에 맞춰가는 삶이란 의미를 갖는다. 마음에 여유와 평 화가 깃드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슬로시티 운동의 핵심이다 계절이 무르익은 마을 풍경 02. 죽녹원 산책로의 대나무숲 창평 슬로시티마을의 특산 품인 쌀엿과 한과 04 자연을 예찬하고 지혜를 추구했던 가사문학의 흔적이 담양 곳곳에 어 려 있고 창평면엔 오래된 담장을 지키고 가꿔온 사람들의 삶과 옛 전통 을 이어온 한과와 쌀엿, 발효음식인 간장 등의 슬로푸드가 슬로시티 인 증의 이유가 되었다. 무엇이든 빠른 것이 미덕인 시대를 살지만 곳곳에서 조금씩 느림의 미학을 찾아가고 있다.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고 시대와 보조를 맞 춰가기 위한 노력들은 자연과 벗하며 자연에서 위로 받고 답을 찾는 분 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밤 10시쯤이면 마을은 캄캄해져 대문을 나설 수도 없지만 그제라야 하늘의 별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고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들에 길들 여진 아이들에게 덜 짜고 덜 단 음식들의 담백함을 경험하게 하는 것. 한 번의 경험이라도 기존의 습관을 흔들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창평면에서 4km 정도 떨어진 곳에 명승 제58호로 지정된 명옥헌 원 096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97

22 림이 자리한다. 조선시대 사람 오희도와 그의 아들 오이정이 가꾼 정원이다. 개인 정원이며 규모가 크진 않지만 꽃과 나무와 물이 어우러져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조 화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정원을 내려 보는 위치에 지어진 정자는 물소리가 마 05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창평IC에서 나와 창평 읍내로 들어서면 우측 면사 무소 뒷편이 슬로시티 삼지천 마을이다. 내비게이션에는 전라남 먹거리 창평 슬로시티마을이 있는 창 평면은 장터국밥으로 유명하 치 구슬이 구르는 것과 같다 하여 명옥헌이란 이름이 붙었다. 한여름 배롱나무에 꽃 도 담양군 창평면 창평리 82-2(창평면사무소) 를 입력하면 된다. 다. 80년 전통의 내림손맛을 이 필 때 못에 비친 반영이 환상적인 곳이다. 여름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어 습기하나 없이 쨍한 날씨는 새파란 하늘과 진초록의 푸른 숲, 다양한 붉은 빛의 꽃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때는 서울에서 광주까지 고속버스와 열 차를 통해 이동한 후 광주역, 광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303번 버 스 탑승 창평파출소에서 하차한다. 1시간 이내 소요. 자랑하는 전통창평국밥(순대 국밥, )은 깔끔하고 구수한 육수와 듬뿍 들을 환하게 밝혀준다.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9월 초순에 이르기까지 피고지기 들어간 내장고기의 잡내 없이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장날이나 휴 를 반복한다. 몇 백 년이 지난 지금에도 변하지 않고 아름다움을 발하는 조선시대 의 정원에서 이미 사라지고 없는 그 주인을 질투하게 한다. 꽃빛이 황홀하다는 표 볼거리 일 구분 없이 찾는 이가 많다. 떡갈비 맛을 보려면 창평원조숯불 갈비(떡갈비, )를 찾아봐도 좋겠다. 마을 숙박 체험시에 신청할 수 있는 밥상체험(시골 텃밭 약초밥상 061- 현은 그곳에서 극에 다다른다. 황홀한 때는 늘 맞추기 어려워 이르거나 늦은 발길 에 아쉬움이 더 짙어지지만 그래도 해가 바뀌고 계절이 바뀌면 그리워질 곳으로 오 래 기억될 곳이다. 05. 지붕 위에서 가을 햇볕에 여 물어 가는 늙은 호박 06. 더위를 피하기 좋은 명옥헌 , 먹거리에 대한 색 다른 즐거움을 갖게 해준다. 담양읍 인근에서는 덕인관(떡갈비, 죽순요리, , com)과 삼정회관(떡갈비, 죽순요리, )이 유 명하다. 06 붉은 배롱나무꽃과 못에 비친 반영이 아름다운 명옥헌 원림 ( )은 창평 슬로시티마을에서 차량으로 10분 정 도 이동하면 갈 수 있다. 후산길을 걸어 들어가는 들길도 좋고 후산마을 입구 주차장에 주 차후 잠깐 걷는 여유로움도 좋다. 명옥헌 원림에 이르기까지 꽁 꽁 감춰진 정원의 모습이 기대감을 갖게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다시 차량으로 10여 분이면 소쇄원( , 이른다. 아담한 명옥헌과는 달 리 호방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소쇄원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조 화롭게 배치한 건축물들이 일품이다. 소쇄공 양산보에 의해 지어 진 개인 정원인 이곳은 당시부터 지금까지 그곳의 아름다움을 칭 송한 시와 글이 다수 전한다. 대나무 고장 담양의 정취를 느끼려 면 죽녹원( , 을 찾아보자. 사철 푸르른 대숲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담양의 아름다운 정자들을 재현해 놓은 죽향체 험마을에서 죽로차 체험을 할 수 있다. 담양군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담양의 주 요 명소들을 돌아보기 좋다. 1,3,5주 토 일요일, 2,4주 토 일 요일로 나눈 4코스가 운영되며 광주역에서 출발한다. 여유로운 시골마을의 정취 를 제대로 느끼려면 창평 슬로시티 민박( , wcp.com)을 통해 하룻밤 을 묵어가는 것도 좋겠다. 잘 가꿔진 정원과 가옥이 아름다운 한 옥에서( , 대표적인 민박이다. 죽녹원의 대숲에서 하룻밤을 묵어가기엔 죽향문화체험마을( , boo.namdominbak.go.kr)의 한옥체험관을 떠올려도 좋은 데 대가족이나 여럿이 함께한 모임에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문의 잠자리 담양군문화관광 , 창평 슬로시티 , 창평쌀엿 창평한과 ,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099

23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 가다 08 옛 정자 청암정에서 먹는 500년 전통 닭실한과 봉화 닭 실 마을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1리 청암정 앞의 마을길을 지나는 닭실마을 할머니들 봉화는 경상북도의 삼수갑산( 三 水 甲 山 )이다. 북쪽에 백두대간의 험산준봉들이 잇달아 솟아 있어 평지가 드물고 산세가 험하다. 백두대간의 산줄기와 낙동강의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진 봉화군의 곳곳에는 수백 년의 내력을 이어온 종가( 宗 家 )와 반촌( 班 村 )이 오롯이 남아 있다. 그 대표적인 곳으로는 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을 꼽을 수 있다. writing photo 양영훈 100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101

24 01 02 닭실마을은 안동의 내앞과 하회, 경주의 양동과 함께 영남의 4대 길지( 吉 地 )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반촌( 班 村 )이다. 이 마을의 지세는 풍수지리상으로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듯한 형세, 곧 금계포란형( 金 鷄 抱 卵 形 )이라고 한다. 주민들이 달실 이라 일컫 는 닭실 도 거기서 비롯된 지명이다. 고래등같은 기와집들이 즐비한 마을의 뒤쪽에 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마을 앞쪽에는 적당히 넓은 들녘 이 펼쳐지고, 내성천의 지류를 이루는 내가 들녘을 감싸듯 휘돌아 흐른다. 눈앞에 펼쳐진 마을 풍경이 마치 오래 전에 떠나온 고향처럼 편안하게 다가온다. 안동 권씨 집성촌인 닭실마을의 입향조( 入 鄕 祖 )는 충재 권벌(1478~1548)이다. 1519년(중종 14)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파직 당한 충재가 이듬해에 처음 들어와 살 면서 마을을 이뤘다고 한다. 오늘날 마을의 서쪽 끝에 위치한 종가는 영남지방의 전 형적인 양반가옥인 ㅁ 자형 고택이다. 대문을 들어서면 앞에 사랑채가 있고, 사랑 채에서 다시 안채로 들어가려면 중문을 지나야 된다. 종택 서쪽의 쪽문을 나서면 청암정 뜰에 들어선다. 연못 한복판에 솟은 거북바위 위에 청암정이 올라앉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자 중 하나인 청암정은 자연과 01. 봄비 내리는 날의 청암 정 풍경 02. 천연재료로 다섯 가지 색 을 낸 닭실한과 03. 충재 권벌의 18대 종손 이자 문화유산해설사인 권종목 씨 03 인공의 조화가 참으로 절묘하다. 자연 그대로의 거북바위를 평평하게 다듬는 대신에 주춧돌과 기둥의 높낮이를 조절해 건 물을 올렸다. 작은 돌다리를 건너 청암정의 널찍한 마루에 올 라서면, 삼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청암정 옆에는 충재박물관이 있다. 충재 권벌이 남긴 충재 일기(보물 제261호), 근사록(보물 제262호) 등과 종가에 전 해오는 고문서(보물 제901호), 유묵(보물 제902호) 등을 비 롯한 각종 전적( 典 籍 )과 문서, 서첩과 서화 같은 귀중한 유물 들이 보관돼 있다. 충재의 18대 종손인 권종목 씨(68)는 충 재박물관과 청암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문화유산 해설사이다. 해박한 지식과 은근한 유머로 닭실마을과 청암 정, 충재 선생에 얽힌 이야기들을 맛깔스럽게 풀어낸다. 그가 충재박물관의 한쪽 벽에 걸린 고문서를 가리키며 흥미로운 이 야기를 들려줬다. 이게 뭔지 아세요? 옛날 과거시험의 답안지입니다. 요 즘은 시험 답안지에 응시자의 이름만 적지만, 조선시대 과 거시험의 답안지에는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그리고 외할아버지의 이름까지도 다 적었어요. 응시자의 집안과 내력을 알기 위해서죠. 닭실마을은 500년 전통의 한과마을로도 유명하다. 충재 선생이 복권되어 불천위 102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103

25 ( 不 遷 位 :영원히 제사를 모시는 신위)에 오른 선조 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과 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권씨 집안의 며느리들이 공동으로 한과를 만들 어 팔기 시작한 것은 1992년부터였다. 닭실한과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자하초, 흑임자(검은깨), 치자, 껍질 벗긴 깨 등의 천연재료로 곱게 물들인 오색강정이다. 꿀풀을 말려서 만든 자하초는 빨간색과 분홍색을 내고, 치 자는 노란색을 내는 데 쓴다. 흰깨의 껍질을 벗겨 붙이면 흰 강정이 되고, 04 가는길 중앙고속도로 영주IC에서 왕복 4차선의 36번 국도를 타고 봉화, 울진 방면으로 가다가 봉화교차로를 봉화읍내로 진입한다. 봉화 읍내 회전교차로에서 옛 36번 국도를 타고 춘양 방면으로 1km쯤 가면 닭실마을 입구이다. 서울 동서울터미널과 부산, 대구, 안동, 영주 등지에서는 봉화행 직행버스가 운행되고, 봉화버스터미널( )에서 먹거리 봉화군은 자연산 송이가 많이 생산되는 고장이다. 봉화읍내 의 솔봉이( ) 은 송이돌솥밥, 송이전골, 송이 구이 등을 사시사철 맛볼 수 있 는 송이요리 전문점이다. 봉화 흑임자를 붙인 것은 검은 강정이 된다. 닭실한과의 모든 작업 과정이 사람의 힘으로만 이루어진다. 그래서 생 산량이 대단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유명 백화점이나 식품제조업체에서 납 품계약을 맺자는 제안도 종종 들어오지만 절대 응하지 않는다. 현재 인원 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만들어서 판다는 것이 제일의 원칙이기 때문이다. 춘양, 서벽 방면 시내버스를 타면 닭실마을 입구에서 하차한다. 봉화읍내에서 택시( , )를 이용할 경 우에는 대략 4000~5000원 가량의 요금이 나온다. 볼거리 읍내의 봉화송이식당(소고기송 이국밥, ), 봉 성면 동양리 동양초등학교 앞의 용두식당(송이돌솥밥, ), 소천면 고선리의 명산 가든(송이불고기, ), 춘양면소재지의 동궁회관 (송이버섯전골, ) 등도 향긋한 송이 요리를 내 놓는 맛집들이다. 그밖에 봉화읍내의 자갈마당(은어조림, ), 봉 닭실한과( ) 작업에 참여하는 유곡리부녀회 회원들은 농사와 집안 일로 바쁜 와중에도 3교대로 한과 만드는 작업을 병행한다. 하지만 농사일이 많고 날씨도 무더운 6~8월엔 한과작업장의 문을 닫는다. 성면 소재지의 청봉숯불구이(솔잎돼지구이, ) 과 오시오식당( ) 등은 봉화군이 추천하는 토속 음식점들이다. 작업장의 지짐방 에서 찹쌀반죽을 지지던 70대 할머니는 이렇게 늙은 사 람도 일하고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면서 건강이 허락할 때까 잠자리 닭실마을에서는 현 지는 한과 만드는 일을 계속 할 것 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닭실한과 공동작업장 앞의 서곡교 아래로 흐르는 내를 따라서 하류 쪽 으로 1km쯤 내려가면 석천정사에 이른다. 풍광 수려한 석천계곡의 물가 에 자리 잡은 석천정사는 충재의 큰아들인 권동보가 1535년에 지었다고 한다. 총 34칸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서 정자라기보다는 누각처럼 보인 다. 이 건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개울가의 빼어난 경치를 누각 안으로 최대한 끌어안았다는 점이다. 개울가에 축대를 쌓은 다음 그 위에 건물을 올렸는데, 개울가 쪽에는 담을 쌓지 않은 덕택에 누각의 문을 모두 열어젖 석천정사 마루에서 바라본 석천계곡 05. 공동작업장에서 유과를 만드는 유곡리 부녀회 회원들 청량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이다. 단풍이 유난히 고울 뿐 만 아니라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봉에 등을 기댄 천년고찰 청량사 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산세는 험해도 산행코스는 비교적 순탄하고 편안하다. 청량사에 서는 매년 단풍철마다 산사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문의/청량산도 립공원( ), 청량사( ) 춘양목은 봉화군 춘양면 일대에서 생산된 질 좋은 금강소나무를 지칭한다. 춘양면 서벽리의 문수산 자락에는 지금도 금강송 군락지가 남아 있 다. 1974년 소나무 채종림으로 지정된 이 숲에는 수령 50~100 년의 금강송이 1500그루쯤 자라고 있다. 대식 한옥구조의 닭실민박( )이 거 의 유일한 숙박시 설이다. 수백 년된 고택이 즐비한 봉화에서는 고택체험 민박이 가능하다. 현재 봉 화읍 해저리의 남호고택( )과 해저참판댁( ), 춘양면의 만산고택( )과 권진사댁 ( ) 등이 고택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미리 부 탁하면 식사도 차려준다. 봉화읍내에는 궁전모텔( )을 비롯한 모텔과 여관이 많다. 히면 선경( 仙 境 ) 같은 자연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처럼 자연풍광이 수려하 고 전통문화가 잘 간직된 청암정과 석천계곡은 현재 국가문화재인 명승 제 60호로 지정돼 있다. 솔숲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노라면, 폐부 깊숙이 파고드는 솔내음과 피톤치드 향기에 심신이 날아갈 듯 상쾌해진 다. 숲길 초입에 춘양목산림체험관도 있다. 춘양목 솔숲체험 문의/ 춘양송이마을( ) 문의 봉화군 홈페이지 마을의 이야기가 강을 따라 흐르다 강마을 식도락이 삶을 휘돌아가다 강마을 이야기 둘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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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 124 호 9 3 와 신시가지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나면 제일 먼저 이 도시에서 언제나 활기가 넘 쳐나는 신시가지로 가게 된다. 그 중심에 는 티무르 공원이 있다. 이 공원을 중심으 로 티무르 박물관과 쇼핑 거리가 밀집돼 있다. 공원 중심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영 웅, 티무르 대제의 동상이 서 있다. 우즈베 키스탄을 여행하다 보면 어느 도시에서나 티무르의 동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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