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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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이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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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gazine of NONGSHIM 2012_ 03
2 농심이 필요할 때 Magazine of NONGSHIM 농심그룹 사보 농심 통권 제347호 발행일 2012년 3월 7일 월간 발행인 박준 편집인 유종석 발행처 (주)농심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홈페이지 블로그 blog.nongshim.com 디자인 인쇄 제작 (주)성우애드컴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강령 및 잡지 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농심 에 실린 기사, 사진과 외부필자의 글은 농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ntents 사랑을 고백할 땐 츄파춥스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화이트데이 진심이 담긴 특별한 고백은 아름다운 그녀의 마음을 얻는 행운을 줍니다. 그녀를 처음 봤을 때의 순간처럼 짜릿하고 상큼한, 그녀의 감미로운 목소리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녀가 풍기는 신선한 향기를 닮은 츄파춥스. 사랑의 맛 츄파춥스로 당신의 사랑을 고백하세요. 03 M A R C H 2012 농심 n 04 특별칼럼_ 30년 장수하며 사랑 받는 너구리와 육개장사발면 06 특별취재_ 대륙의 힘, 바둑판을 붉게 물들이다 08 글로벌 마켓 리포트_ 크래프트 푸드의 성공 비결 10 종갓집 손맛_ 여주 이씨 문원공 회재 종가(신순임 종부) 16 최고장인_ 김인식 KBO기술위원장(전 프로야구감독) 건강 n 20 지구촌 밥상문화_ 일본 식사예절 22 色 다른음식_ 따뜻한 기운으로 몸의 흐름을 돕는 YELLOW FOOD 24 한국의 재래시장_ 벚꽃이 마중 나오고, 재첩이 반기는 화개장터 26 역사 속 식품이야기_ 네로황제도 반한 부추이야기 28 농심 주치의_ 골다공증 열정 n 30 우리팀이 떴다_ 농심 춘천지점 34 포커스 人 _ 농심 식품안전기획팀 노재필 과장 & 농심엔지니어링 PA(Process & Automation)팀 정연재 차장 36 일상탈출 체험 현장_ 농심 영남상품1지점 이동진 사우 & 농심 부산공장 업무팀 박정아 사우 38 이심전심_ 봄 향기 가득, 감사한 마음을 싣고 40 슈퍼스타N_ 농심 구매1팀 김무영 대리 & 농심 스프개발팀 조은선 대리 42 이달의 포토제닉_ 유명인 닮은 꼴 & 최강 동안( 童 顔 ) 행복 n 44 세계의 카니발_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 46 글로벌 Talk! Talk!_ 사무실 편 48 Book Cafe_ 건강한 삶 50 농심그룹 뉴스 54 틀린그림찾기 / 생활의 지혜 55 누들카툰_ 식물성 기름으로 만드는 맛있는 라면
3 농심 n 특별칼럼 30년 장수하며 사랑 받는 너구리와 육개장사발면 30년째 사랑 받고 있는 국민CF 너구리 브랜드의 생명력을 유지해준 또 다른 비결은 광고 다.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 라는 카피와 쫄깃쫄깃~ 오동통통 ~ 의 CM송은 출시 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고수해온 광고 컨셉이 농심 너구리 와 육개장사발면 이올해탄생 30주년을 맞았다. 1982년 국내에 첫 선을 보여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너구리 와 육개장사발면 은 국내 최초 우동라면, 용기면이라는 차별점을 잘 살린 대표적인 장수브랜드이다. 또한, 농심이 현재 판매하는 라면제품 중 최초로 발매 30주년을 기록한 최장수 브랜드이기도 하다. 글 천재하 대리 농심 미디어홍보팀 다. 1982년 11월 너구리 TV광고가 처음 방송된 후, 너구리처럼 통 통 튀는 연예인과 재미있는 광고 컨셉이 맞아 떨어지면서 라면광고 의 대명사로까지 불리게 됐다. 너구리 광고 모델을 거쳐간 연예인들만 지금까지 20명. 강부자 에서부터 하희라, 이제니, 장나라, 최근의 백진희까지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여성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세워 지금은 너구리 광고가 스타등용문 이라고도 불린다. 피부미인이라면 화장품 모델을 거 쳐야 했듯 건강미인들은 너구리 모델을 한 번쯤 거쳤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정서를 살린 국내 최초 사발 형태 용기면 30년 고객에게 다양한 이벤트로 보답 육개장사발면 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용기면으로 기록된 농심은 변치 않은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진 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얼큰한 육개장 맛을 농심만의 독창적인 행하고 있다. 육개장 맛으로 대중화한 것이 장수의 비결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농심 라면류를 취급하는 소매점주를 대상으로 하는 사장님 감 농심의 첫 용기면 형태를 당시 일본시장에서 통용되는 컵면 형태 사합니다! 이벤트는 2월 16일부터 3월 16일까지 30일간 진행하고 가 아닌 국민에게 친숙한 국사발 모양을 그대로 본 떠 사발면 이 있다. 얼큰한 너구리(멀티팩)와 육개장사발면(24입) 박스 안에 들 국내 최초 우동타입의 너구리, 얼큰한 국물 큰 인기 라는 한국적인 제품을 출시해 거부감을 없앴다. 손에 들고 먹는 음 식이라기 보단, 상 위에 놓고 먹을 수 있는 사발 에 주안점을 두어 어 있는 응모권(응모번호)으로 이벤트 사이트나 ARS에서 응모 즉 시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총 1,00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너구리 가 우동라면시장에서 30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는 비 한국적인 요소를 살린 것이 시장정착의 비결이었다. 상품권(30명), 30만원 상당의 상품권(90명), 5만원 상당의 상품권 결에는 겨울이면 생각나는 뜨끈한 우동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얼 이후 육개장사발면은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거치면 (880명)을 제공하며, 보너스 추첨으로 36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 큰한 국물을 결합시킨 발상의 전환 이 있었다. 너구리 는 순수 서 용기면 시장의 60%를 점유했으며, 88 서울올림픽 당시 외국인 (3명)을 제공한다. 농심의 기술과 연구개발로 만든 국내 최초 우동타입의 라면으로, 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미국 NBC 방송에서 미국의 햄버거에 준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너구리 30주년 페스티벌 은 2월 28일 기존 라면과는 다른 한국식 얼큰한 해물맛 타입의 우동국물과 일 는식품 이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부터 4월 9일까지 이벤트 페이지( 댓글 <제품특징 요약> 구 분 너구리 육개장사발면 출시년도 1982년 1982년 출시당시가격 200원 300원 장수비결 - 국내 최초 우동타입의 라면 -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용기면 - 국내산 다시마, 미역 등의 원재료 - 한국정서 국사발 형태 살려 친근함 - 굵은 면발과 얼큰한 해물맛 국물 - 한국의 육개장 맛을 대중화 - 재미있는 TV광고로 고객만족 - 간편성, 휴대성 어필하며 큰 인기 누적매출 1조 3천억 원 1조 1천억 원 누적판매량 45억 봉 35억 개 지구둘레 24바퀴, 지구둘레 12바퀴, 에베레스트 53,401번 왕복 에베레스트 27,689번 왕복 기 타 한해 1,000억 원 매출 메가브랜드 2011 용기면 시장 전체 1위 차지 반 라면보다 두꺼운 오동통한 면발은 종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새 로운 맛이었다. 여기에 국내산 다시마를 그대로 넣어 맛과 영양을 함께 살렸고, 푸짐한 건더기 스프로 고객들로 하여금 먹는 재미까 지 부여했다. 너구리는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국 내는 물론 해외 교포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미국 교 포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오죽했으면 막장우동, 미역우 동과 같은 미투 제품 까지 나오기도 했다. 너구리 는 출시 당시 두 달 만에 20억 원을 상회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고, 이듬해인 1983년에는 150억 원을 돌파하면서 국 내 우동라면 시장을 새로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은 한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라면업계의 메가브랜드로 성장 했다. 지난해 매출은 1,100억 원 수준. 두 제품 누적판매액만 2조 4천억 원 30년 동안 판매된 개수만해도 너구리 가45억개, 육개장사발 면 이 35억 개, 누적판매금액으로 보자면 자그마치 2조 4천억 원에 이른다. 너구리 누적판매개수를 일렬로 놓으면 지구를 24바퀴 돌 수 있고 에베레스트산을 무려 53,401회 왕복할 수 있으며, 육개장 사발면은 지구 12바퀴를 돌고, 에베레스트산을 27,689회 왕복할 수있다. 너구리 와 육개장사발면 은 지난해 전체 라면판매순위에서 각 각 5위와 6위를 차지, 최근 몇 년간 라면시장 M/S조사에서 10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는 베스트셀러다. 특히 지난해에는 육개장 사발면 이 용기면 시장 판매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달기, 너구리 플래시 게임, 제품 퀴즈, SNS입소문내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매주 당첨자를 추첨하며, 총 1,140명 의 당첨자에게 노트북, MP3, 테블릿PC 등 푸짐한 경 품을 제공한다. 너구리 와 육개장사발면 은 농심 면류의 살 아있는 전설이자 대한민국 대표 장수브랜드이 다. 출시 당시 세상에 없던 새로운 제품이 지 금은 생활 깊숙이 자리잡아 친숙한 친구가 됐다. 너구리 와 육개장사발면, 늘 우리 곁에서 정겨운 모습으로 우리의 입을 즐 겁게 해주리라 믿는다
4 농심 n 특별취재 대륙의 힘, 바둑판을 붉게 물들이다 제13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결승 라운드 겨울의 찬 바람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2월, 중국 상해에서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3국의 시선이 집중된 농심 신라면배 바둑대회. 그 어느 해보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던 이번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치열한 경기 치렀고, 결국 승리의 여신은 4년 만에 대륙의 편에 섰다.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 대륙이 환호했다. 정리 임종익 농심 기업홍보팀 기세 등등한 양국의 조우 결승 라운드는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상해 화팅호텔에서 열렸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 의 辛 라면 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현장에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을 건 기사들이 들어섰다. 대국에 참여하는 선수는 한국의 김지석 7단과 원성진 9단, 이창호 9단, 중국의 씨에허 7단과 구 리 9단이다. 한국이 3:2로 수적으로 조금 유리한 위치이지만, 홈경기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려는 중국에 한국 선수들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지난 대국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3연승을 이뤄낸 김지석 7단의 얼굴에는 연승의 의지가 담겨있 었다. 이에 맞서는 중국도 만만치 않았다. 그간 매번 우승컵을 한국에 내줬으나, 지난 9회 대회에 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화팅호텔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의 신화를 쓰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 다. 기세등등한 양국의 기사들이 마주섰다. 그 자존심 대결에 세계가 주목한다. 다. 김 7단이 구리 9단을 상대로 한 전적은 승리 없이 4패. 전적에서 유리한 구리 9단을 앞세워 김 7단을 꺾으려고 한 것이었을까? 하지만 연승의 기세는 기록을 깨뜨렸다. 김 7단은 초반 우세 를 잡았고 우중앙에서 구리 9단의 착각을 정확하게 응징해 대마를 잡고 쾌승을 거뒀다. 다음날 중국의 마지막 주자 씨에허 7단과 김 7단이 맞섰다. 4연승의 기세를 몰아 한 번 더 우 승하겠다는 한국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자 하는 중국이 맞섰다. 한수한수바둑돌이 반 상에 놓일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한 수에서 우승국가가 갈릴 수 있기에 경기는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김 7단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씨에허 7단 역시 만만치 않았다. 씨에허 7단은 천천히 기다리며 인내하던 중 김 7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승부를 뒤집 었다. 연승으로 우승을 거머쥐려던 한국은 일단 한 걸음 물러서게 됐다. 중국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씨에허 7단은 다음 기사로 나선 한국의 원성진 9단을 상대로 166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둬냈다. 경기가 점점 재미있어진다. 이제 양국의 마지막 주자 이창호 9단과 씨에허 7단만이 남았다. 中 대륙, 5시간의 투혼 끝에 바둑판을 평정하다 승리의 여신은 쉽사리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양국의 마지막 자존심 이창호 9단과 씨에허 7단이 마주앉았다.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씨에허 7단을 상대로 3승 1패의 유 리한 전적을 갖고 있는 이창호 9단. 지난 12년간 농심 신라면배에서 최종 선수로 9번 나와, 그 중 8번 한국 우승을 결정지어온 이 대회의 신화이다. 한국의 수호신 이창호 9단이 이번에도 그 역사를 이어갈지, 아니면 중국 랭킹 1위의 씨에허 7단이 새로운 반전을 펼칠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결전의 막이 열렸다. 대회는 결승전답게 누구도 우위를 가릴 수 없었다. 초반 이 9단은 두터운 전개로 우세를 이어 갔지만, 중반 제공권을 씨에허 7단에게 넘겨주면서 비세에 빠졌다. 우세를 확신한 씨에허 7단 은 물러서기로 일관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 9단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승부는 장기전 으로 이어졌다. 5시간에 이은 투혼, 대역전극을 꿈꿨던 한국 팬의 응원을 뒤로 한 채 이창호 9 단은 321수만에 흑 3집반패하고 말았다. 승리의 주인공 씨에허 7단. 농심 신라면배 바둑대회 의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중국은 지난 9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간 한국을 꺾기 위해 갈아온 칼날의 끝이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4연승을 이뤄낸 한국의 김 7단, 막판 대역전극을 만들어 우 승을 따낸 씨에허 7단은 대회의 박진감을 더했고 서로가 건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으로 펼 쳐질 한중일 바둑계의 새로운 행보가 기대된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있는 씨에허 7단 2 박준 대표이사와 4연승을 거둔 김지석 7단 3 공개해설장 4 이창호 9단과 씨에허 7단의 결승전 5 우승 후 인터뷰를 하고있는 씨에허 7단 6 행사장 내 농심제품 홍보물 1 4연승의 김지석, 이를 막은 씨에허 먼저 첫 경기장에 들어선 한국의 김지석 7단. 3연승을 이어온 자신감이 눈빛에 힘을 더한다. 중 국은 씨헤어 7단이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깨뜨리고 대국 당일 오전 갑작스레 구리 9단을 앞세웠
5 농심 n 글로벌 마켓 리포트 크래프트 푸드의 성공 비결 맥스웰 하우스 커피,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오레오, 나비스코, 플랜터스, 리츠, A1. 이 중 어느 것 하나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가 없다. 모두 크래프트(Kraft) 의 리딩 브랜드들이다. 크래프트 푸드는 끊임없는 혁식활동을 통해 네슬레(Nestle)에 이은 세계 2위의 푸드 제조사로 발돋움했다. 글 김현기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크래프트 푸드의 성공비결은 혁신 크래프트 푸드의 성공 비결은 혁신(innovation) 이라는 단어로 축약된다. 누구도 개발하 지 않았던 제품을 발명했으며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해 성 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크래프트 푸드의 창시자 제임스 르위스 크래프트는 1916년 가공치 즈 특허를 따냈다. 가공치즈는 1911년 스위스에서 개발됐으나 유럽을 제외하고는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크래프트 푸드 덕분에 널리 확산됐다. 1937년에는 최초의 인스턴트 식 품인 크래프트 마카로니&치즈 디너 를 고안해 냈으며 1950년에는 슬라이스 가공치즈를 선 보이며 치즈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제품 혁신과 함께하는 혁신적 마케팅 크래프트 푸드의 이러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은 역시 혁신적인 마케팅과 매치되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크래프트 푸드의 진정한 혁신은 가공치즈보다도 기발한 광고와 효과적인 스 폰서십에 있었다. 크래프트 푸드는 1919년 US 위민스 매거진(US Women s magainzes) 을 통해 치즈 회사로는 처음으로 내셔널 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또 크래프트 푸드가 1933년 스폰서로 나선 빙 크로스비 진행의 크래프트 뮤직 홀(Kraft Music Hall) 은 미국 라디오 역 사상 가장 성공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쇼는 1958년 TV 프로그램으로 바뀌어 1971년까지 계속됐다. 특히 1947년에는 미국의 첫 번째 드라마 시리즈이자 상업적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크래프트 텔레비전 시어터(Kraft Television Theatre) 를 스폰해 주목 받았다. 이는 드라 마 중간 중간 광고가 방영되는 현재 시스템의 시발점이 됐다. 크래프트 푸드는 화면 가득 줌 인(zoom-in)된 여성의 손이 크래프트 푸드 제품을 이용해 요리하는 장면을 드라마 중간에 보여줬는데 이런 시도는 당시 TV 광고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었다. 1969년 크래프트 아메리칸 싱글즈 광고 이 광고는 1950~60년대 제작된 광고들에 대한 도전 이었고 결국 광고 역사상 가장 효과적인 캠페인 중 하나 가 됐다. 이후 제작된 TV 광고도 기업이 자신의 브랜드 네임을 상품과 어떻게 연관 지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청사진이 됐다. 미국은 치즈를 K-R-A-F-T라고 쓴 다 라는 슬로건을 내건 광고가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 다. 크래프트 푸드는 미디어가 어떻게 소비자에게 영향 을 미치는지 확실하게 판단하고 이를 활용한 광고와 스 폰서했다. 크래프트 푸드는 단순히 요리를 위해서만 사 용되는 제품이 아니라 가장 유명한 TV 라디오 프로그 램과 관련된 제품이었고 자연스럽게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크래프트 아이푸드 어시스턴트 (Kraft ifood Assistant) 크래프트 푸드를 얘기할 때 브랜드 앱을 활용한 마케 팅 전략을 빼놓을 수 없다. 브랜드 앱이란, 기업의 브랜 드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는 모바일 앱을 통칭 하는 말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일찍 열린 미국 같은 나 라에서는 대부분의 유명 브랜드가 한두 개 이상의 브랜 드 앱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됐다. 영미권에서는 보통 브랜디드 모바일 앱스(Branded Moblie Apps) 라 고 부른다. 크래프트 푸드의 크래프트 아이푸드 어시스 턴트(Kraft ifood Assistant) 는 크래프트 푸드가 자사 의 제품을 사용해 만들 수 있는 7천여 개 요리법을 제공 하는 앱이다. 브랜드 앱 중에서는 드물게 0.99달러의 유료 앱으로 판매한 것도 독특하다. 그럼에도 1백만 달 러가 넘게 판매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애플 리케이션 사용자의 90%가 크래프트 푸드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하는 기현상도 발생했다. 배너 광고로는 얻 을 수 없는 결과다. 바꿀 건 과감히 바꾸는 여걸 리더십 크래프트 푸드사의 여성 CEO 아이린 로젠펠드의 과 감한 여걸 리더십도 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공하고 있 는 비결의 하나이다. 그녀가 CEO 자리에 오른 2006년, 크래프트 푸드는 본사 중심 관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 었다. 그녀는 취임하자마자 과감하게 조직을 뜯어 고쳤 다. 오래된 중앙 집중식의 의사결정 관행부터 손을 댔 다. 각 매장 책임자들에게 매장 운영의 재량권을 부여했 다. 매니저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매장을 운영하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확실한 동기부여를 위해 그에 적합한 보상도 실시했다. 또 홍보 및 마케팅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될 만한 사업은 키우고 성장성이 없는 제품은 과감히 솎 아냈다. 많은 제품을 포트폴리오에 담아놓으면 수익성 을 높이기 위해 비용절감에만 집착하게 된다는 게 그녀 의 지론이다. 그래서 로젠펠드는 원가절감을 위해 취했 던 기존의 조치들을 원상복구 시키기도 했다. 크래프트 푸드는 저녁 식사용 마카로니치즈 패키지 제품에서 치 즈 함유량을 줄여 고객들의 신뢰를 잃은 경험이 있었다. 그녀는 원가절감이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됐을 때 그 기업은 정 떨어지고 혐오감을 주는 기업이 된다 고지적 했다. 그리고 인기 제품은 다양화했다. 더 많은 고객을 끌어 들이기 위한 조치였다. 크래프트 푸드의 최고 인기 제품 인 오레오 쿠키는 소프트 케이크 형으로도 만들었다. 크 래프트 치즈도 제품 종류를 다양화했다. 로젠펠드는 소 비자들이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단순히 빵에 발라먹을 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제품을 초콜릿 맛 치즈 등 아홉 가지로 늘렸다. 또 소비자들이 개발한 수천 가지의 조리법을 온 라인에 올렸다. 소비자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11년 영국에서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두 배 성장한 37%를 기록했다. 미국 내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미국 에서 크림치즈 매출은 지난해보다 9% 늘었다. 비즈니스 위크는 1880년에 처음 세상에 나온 크림치즈가 재탄생 했다 고 평가했다
6 농심 종갓집 손맛 여주 이씨 문원공 회재 종가 - 신순임 종부 조선의양반마을, 오백년을지켜온세계문화유산의빗장을열어 지구촌에선보이는즈음 미약하나마회재선조의명망을찾아드는내방객에게 솟을대문열어젖히면막아서는내당중문, 베일속에가려져있던내당을 장독대까지다열어보여 혹여무첨당의무게를줄이지는않았는지 맘쓰인다 오늘도집안구석구석찬찬히살펴보며 - 무첨당의5월서문中, 신순임作- 신라 천 년의 고도 경주. 불국사, 석굴암, 분황사 등 신라의 명승고 적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이곳에서 만나는 조선 시대의 흔적은 색다 른 느낌을 준다. 고색창연한 기와집과 소박한 초가집, 고즈넉한 돌 담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 조선 시대 전통 마을이 고스란히 보 존되고 있는 경주 양동마을이다.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이 마을을 둘러보면 빼놓을 수 없 는 집이 조선시대 성리학자이며 문신이었던 회재 이언적 선생의 가 문이 살아온 무첨당(無 當) 이다. 무첨(無 ), 조상에게 욕됨이 없 도록 하자는 이 집의 이름 때문일까, 신순임 종부의 행동은 매사에 조심스러움이 배어 있었다. 이런 마음가짐은 얼마 전 발표한 자신의 시집 무첨당의 5월 서문에도 잘 나타나 있다. 화려한 멋보다 소박 함과 겸손한 마음으로 종가의 정신을 이어가는 곳.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에 다녀왔다. 글 임종익 농심 기업홍보팀 사진 천재하 대리 농심 미디어홍보팀 10 11
7 1 2 3 조선 시대 모습이 오롯이 남아있는 양동마을 정갈하게 정돈된 집과 대문, 돌담과 나무가 어우러진 양동마을은 옛 모습 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민속촌에 온 듯하다. 집에서 나오는 할아버지, 할머 니를 보고서야 비로소 아, 이곳이 사람 사는 마을이구나! 라고 실감한다. 500년 전 조선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어 고풍스러움을 풍기는 양동마을. 신순임 종부는 더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위해 정월 대보름날 취재팀을 초 대했다. 정월 대보름 양동마을은 입구부터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거렸다. 조용하던 마을이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찾아오는 이가 많아졌 다. 많은 방문객으로 복잡해지긴 했지만, 덕분에 시에서 예산을 받아 행사를 넉넉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은 분명 잘 된 일이다. 마을회관 앞 부녀회원들 이 대접한 떡국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나니 풍물패가 흥을 돋운다. 관광객이 며 마을 주민이며 모두가 흥겨운 장단에 덩실덩실 하나 되고, 곧이어 윗마을 과 아랫마을 사이에 틈틈이 관광객이 섞여 줄다리기 판이 벌어지면서 축제분 위기는 절정을 이뤘다. 윗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들고 아랫마을이 이기면 평 온이 깃든다는 줄다리기에서 올해는 윗마을이 이겼다. 풍년을 기대하며 웃음 짓는 어른들, 지붕 위에 던져놓기 위해 이긴 팀 줄을 잘라 챙겨가는 아이들. 양동마을의 정월 대보름은 소박하고 꾸밈없던 우리 조상의 모습을 그대로 보 여주었다. 종가의 책임은 나눔과 상생 마을을 둘러본 뒤 초가집을 따라 언덕길을 올랐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큰 고택 이 보인다. 보물 제411호 무첨당( 無 當 )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방문객이 들어 올 수 있게 활짝 열려있는 문으로 무첨당에 들어섰다. 소박하며 세련된 멋을 지닌 무첨당. 한쪽에는 흥선대원군이 집권 전에 이 집을 방문해 썼다는 죽필( 竹 筆 )인 좌해금서( 左 海 琴 書, 영남의 풍류와 학문)라는 글이 무첨당의 역사적 가치를 더하 고 있었다. 조선 시대의 모습이 그대로 담긴 무첨당의 매력에 젖어들 때 이지락 종손과 신순임 종부를 만났다. 이 집에 거주하고 있는 여주 이씨 가문은 조선 중기 성리학의 한 줄기를 이루었 던 회재 이언적 선생 이후로 500년 동안 양동마을과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다. 넓은 집을 보고 아, 이 종갓집도 아주 부유한 집안이었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넓은 집은 많은 제사와 손님을 모시기 위함입니다. 이곳은 저희가 사는 공간이라기보다 손님을 모시고 대접하는 공간이지요. 이지락 장손은 큰 집은 부의 상징이 아닌 더 큰 섬김을 위한 공간이었다고 설명 했다. 실제로 이날 정월 대보름 행사로 양동마을을 찾은 경주시장이 무첨당을 방 문했다. 1년 12번의 제사 때마다 친척들이 방문하고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 는다. 무첨당은 모든 이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다. 배고플 땐 함께 굶고 여유 있을 때는 함께 나누며 그렇게 살아오셨죠. 오랜 시간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살 수 있었던 것은 나눔 의 힘이라고 그는 덧붙 였다. 집 안에 큰 성주독이 있어요. 나락을 100kg 이상 보관할 수 있는 독이죠. 매년 추수하면 이곳에 나락을 보관했다가, 칠석 즈음 먹을 것이 떨어지고 배고플 때 마 을 사람들에게 떡을 해서 나눠주었다고 해요. 그 정신을 이어받아 이지락 종손은 양동마을 운영위원회 감사로서 마을을 알 리며, 양동마을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설명을 듣고 바라본 무첨당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양반답게 조상을 섬기고 손 님을 대접하고 이웃과 나누는 마음가짐은 집안의 가훈과 같은 무첨( 無 )의 정신 과 함께 이어지고 있었다. 옛 모습 그대로 지켜가는 손맛 설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사당에 세배하러 오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 보름 간은 외출을 삼가고 집을 지킨답니다. 1 무첨당 별당 2 정월 대보름을 맞아 풍물패와 관람객이 함께 어울린다 3 정월 대보름 마을 줄다리기 4 무첨당 별당 대청마루 5 양동마을 전경 6 오래된 기와 때가 오히려 정갈하다 7 정월 대보름, 마을 잔치와 함께 동네사람들이 떡국을 만든다 8 양동마을 입구에 있는 안내판 9 무첨당 입구에 있는 표시석
8 신순임 종부 11 시인인 종부의 작품 12 정월 대보름상을 내놓는 종부 13 조상을 모시는 사당이 집안에 있다 14 사당 단청 15 집 안 수십년된 고목 사철나무 16 해질녘, 고택 위로 목련이 봄을 기다린다 옛 방식에 따라 무첨당을 지키며 살림을 꾸려가는 신순임 종부는 사실 다른 종부에 비 해 젊은 나이에 종갓집 종부의 길을 걷고 있다. 18년 전 그녀가 종부의 길을 생각하고 시 집왔던 것은 아니었다. 서울에서 결혼생활을 꿈꿨지만, 운명은 그녀를 이곳 양동마을 무 첨당으로 이끌었다. 시집온 뒤 얼마 되지 않아 시어머니 몸이 안 좋아지셨어요. 제가 음식을 받아 배우지 않으면 전통이 끊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곳에 들어와 종부의 길을 걷기로 했죠. 안동의 종갓집에서 자라온 그녀에게 종부는 어쩌면 이미 정해진 길이었는지도 모른 다. 어릴 적부터 종갓집에서 자라며 보고 배워온 경험을 바탕으로 더 강한 책임의식을 느 끼며 살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비닐장갑 끼고 요리하지 마라! 음식은 손맛이다! 신순임 종부가 무첨당에 들어와 처음 주방에 들어갔을 때 시할머니께 들은 이야기다. 나와 가족이 먹는 음식 사이에 비닐장갑이라는 작은 물건조차도 허용하지 않으셨던 것 일까. 이 가르침은 소박하지만 정갈한 무첨당 손맛의 첫걸음이었다. 종부는 지금도 살아계신 시할머니께 음식을 배우고 있다. 혹시 재료를 잘못 사용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여쭙고 또 여쭙는다. 그렇게 잘못된 것을 고치고, 새로운 것 을 배우며 전통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음식은 멋 이 아닌 맛 종갓집 음식이라고 하면 화려한 상차림을 많이 떠올립니다. 하지만 항상 화려하게 차 려 먹는 건 아니에요. 제사를 위해 술을 담그고 음식을 합니다. 제사 후엔 남은 음식으로 먹고 지내는 것이죠. 종갓집 밥상의 진짜 매력은 소박한 평소 상차림에 있습니다. 종부는 정월 대보름 상을 선보였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평범한 밥상 같았지만 자 세히 들여다보니 접시 하나하나에 종부의 정성과 집안 고유의 방식이 녹아있었다. 먼저 집장에 눈이 간다. 집장은 1년 내내 먹어요. 1년에 대 여섯 번씩 만든답니다. 콩가루, 통 밀가루, 보릿가루 모두 넣고 며칠 동안 숙성시켜 만들어요. 집장은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 요즘은 직접 만들어 먹는 집이 거의 없고, 집에서 만든 다 해도 약식으로 하루 만에 만들어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종부는 느리고 복잡 한 전통의 방법을 고수한다. 그래서일까? 마을 어린이들까지 집장의 맛에 매료되어 무첨 당을 찾아오곤 한다 봄날이 되면 아이 친구들이 집장에 밥 비벼달라며 집에 놀 러 온답니다. 작은 상차림이라도 직접 재료를 재배하고 전통의 방법을 생략하거나 변형시키지 않는 것이 종부의 음식 철학이다. 요즘은 재료를 더하고 섞는 퓨전 이 유행이지요. 하지만 저는 있는 그대로의 전통을 전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 니다. 소박해 보이는 무첨당의 음식 내면에는 가문의 자존심과 고집이 자리 잡고 있었다. 평범해 보이는 밥상을 한 번 더 들 여다보고 수저를 들어 깊은 맛과 내면의 진정한 멋 느낄 때 무 첨당 밥상의 진정한 화려함이 눈에 들어왔다. 떠나기 전 종부는 가는 길에 먹으라며 엿과 떡을 싸줬다. 그 따뜻한 인심에 덧붙여 정직한 마음으로 식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종부의 목소리에 음식은 생명이다. 라고 말하는 농심의 기본철학이 머리에 스쳤다. 대대손손 생명이 이어지는 줄기에는 음식이 있다. 그래서 우리에겐 좋은 음식과 올바른 음식문화를 후손들에게 전해줄 책임이 있다. 변형과 화려한 꾸밈에 시선이 빼앗겨 있는 건 아 닌지 돌아보는 건 어떨까? 맛을 이어가는 길은 무첨당 신순임 종부가 걷고 있는 길처럼 느리고 힘든 길일 수 있지만 고집과 뚝심으로 묵묵히 걸어갈 때 내면에 잠재된 깊은 맛과 진정한 멋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종 가 음 식 엿 보 기 손님맞이 주안상 집장_ 모든 상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주요 음식으로 집안 내림 속성장이다. 어른들의 청주 안주로 일 년 내내 소반상 에 오르고 있다. 한편, 밥 반찬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여 동네 아이들이 무첨당에 들어오면 집장만 넣어 비빈 양푼비 빔밥을 찾는단다. 이렇듯 무첨당 집장에 인이 박힌 사람들은 비단 집안 어르신 만이 아니다. 집장은 일단 콩가루, 통밀가루, 보릿가루를 작은 덩어리(메주)를 만들어 말려 보관한다. 이 말린 메주를 가루 내서 찹쌀풀과 물엿, 소금을 넣어 버무린 뒤 거기에 무, 가지, 버섯 등 여러 채소를 넣어 섞는다. 그리고 전기밥통에 넣어 36시간 정도 발효시킨다. 발효가 되면 큰 솥에 넣고 끓인 뒤 먹게 된다. 옛날에는 두엄 속에 넣어 그 열기로 발효시켰다. 모듬한과_ 한과접시에는 유과, 쌀엿, 약과, 청국장다식, 호두 곶감말이를 한 접시에 담았다. 큰 행사 때는 흑임자로 만든 검은색다식, 송화가루로 만든 노랑색다식, 쌀가루의 흰색다 식 등 다양한 색색 다식이 사용되나 이날은 청국장으로 만 든 갈색다식이 상에 나왔다. 이는 종부가 건강을 생각하면서 자연청국장으로 만든 다식이다. 호두곶감말이는 말랑한 곶감을 펼치고 호두를 넣어 말은 뒤 김밥 썰 듯 썰어 놓은 술안주다. 약과는 밀가루에 참기름을 고루 섞어 체에 내려서 꿀, 생강즙, 청주를 넣어 반죽해서 모양을 낸 뒤, 기름에 튀겨 집청(계피가루와 물엿을 섞음)에 담갔다 꺼내고 고명으로 잣가루를 뿌린다. 국화주_ 연중 크고 작은 제사를 중심으로 술은 6번 정도 담 아 사용하고 있다. 국화주에 이용되는 국화는 서리가 오기 전 갈무리한 국화를 사용한다. 하룻밤 불린 찹쌀로 가마솥에 고두밥을 찌고 한 쪽에서는 가마솥에 국화줄기와 약수를 넣 고 달인다. 모든 것을 식게 놔두었다 누룩, 고두밥, 국화달인 물을 넣고 버무린 것을 항아리에 넣는다. 3일 정도 지나면 폭폭 술이 되는 소리가 난다. 여름엔 일주일, 겨 울엔 보름 정도 되면 술이 된다. 서늘한 곳에서 숙성시키며 먹는다. 육회_ 핏물을 뺀 쇠고기를 잘게 채 썰어 집간장, 다진마늘, 설탕,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다. 채썬 배 위에 얹어진 육회 옆에 초고추장이 곁들여지는 것이 독특하다. 정월 대보름상 오곡밥_ 찹쌀, 수수, 팥, 땅콩, 밤, 지정(조와 유사), 대추 등을 넣어 지은 대보름날의 밥이다. 오곡밥을 마른 김 에 싸서 먹는다. 옛날엔 찹쌀밥이 남으면 찬밥에 볶은 콩가루를 넣어 비벼 먹기도 했다. 동태찌개_ 마른 버짐을 막는 의미로 먹는 찌개다. 아침에 깨무는 부럼(생밤, 호두, 땅콩 등)과 함께 일년 내내 각종 부스럼을 막는 역할을 한다. 각종나물_ 나물류의 기본 간은, 여러 가지 채소, 과일, 포를 넣고 3일 동안 졸여 만 든 일명 무첨당표 맛간장 으로 한다. 파, 통깨 같은 눈에 띄는 고명은 거의 사용하 지 않는다. 도움말 이윤화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 대표 14 15
9 농심 n 최고장인 믿음과 뚝심의 리더십을 말하다 김인식 KBO기술위원장 (전 프로야구감독)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에서 4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2009년, 제2회 WBC에서도 강팀들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 언론은 감독의 도전정신과 용병술을 극찬했고, 우리나라 역시 뚝심과 믿음의 리더십 을 배우자는 열기로 달아올랐다. 평생 야구만을 사랑하며 오롯이 외길을 걸어온 전 프로야구 감독, 김인식 한국야구협회 기술규칙위원장을 만났다. 책임취재 천재하 대리농심 미디어홍보팀 취재 글 김규나소설가 사진 이상학 늘 승리할 수는 없는 법, 패배를 값지게 만들어라 그는 어린 시절 동네에서 알아주는 야구 신동이었다. 좋아서 했 을 뿐,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소망을 가졌던 건 아니라고 말한 그였지만 야구는 숨을 쉬고 밥을 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 이었다. 배문중학교 2학년 때 야구부에 들어간 그는 선수생활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대한체육협회가 수여하는 최우수선수상 을 받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최고로 손꼽히던 크라운맥주 팀에 입단 해서 그해 신인왕 상도 받았어요. 운이 좋은 편이었지. 야구선수로서 그의 출발은 순조로운 듯 보였다. 하지만 일찍부 터 재능을 인정받은 만큼 무리하게 경기에 투입된 결과 그가 얻은 건 심각한 어깨부상이었다. 지금처럼 스포츠의학이 발달되었다면 수술 후 재활이 가능했겠지만 그는 20대 중반의 나이로 선수생활 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이후 모교인 배문고등학교 야구부를 맡 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너무 젊은 나이에 감독이 되고 보니 마음고생이 심했지. 맡은 팀이 매일 이기면 좋은데 그게 아니거든. 나는 승률이 높은 감독이 반드시 좋은 감독이라고 평가하지 않아요. 강팀을 이끌며 이기는 건 쉽잖아. 허약한 팀을 강팀으로 키울 수 있어야 좋은 감독이지. 그러려면 프로에서 적어도 300승 300패는 해봐야 해. 그래야 야구 가 뭔지 조금은 느끼는 게 아닌가 싶은 거지. 그는 1991년 쌍방울 팀의 수장을 맡은 이후 2009년 한화감독을 그만두기까지 프로야구 감독으로 17년을 보내면서 감독 통산 980 승(1032패 45무)을 기록했다. 팀이 이기든 지든 더그아웃에서 일 희일비하지 않고 경기를 지켜보던 그의 무표정은 오랜 세월 수많 은 승패로 단련된 가슴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높게만 보이던 세계야구, WBC 통해 자신감 얻어 WBC에 처음 나갔을 때는 두려움이 컸어. 그런데 막상 해보니 까 실력차이는 있어도 해볼만 하구나 싶더라구. 1회 때는 4강에 들 면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었지요. 어느 팀을 응원하든 야구팬이라면 WBC가 치러지던 기간 동안 행복했을 것이다. 높게만 보이던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당당히 맞 서는 젊은 선수들의 기상은 아름답기까지 했다. 절묘한 타이밍의 선수교체와 강팀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심리전을 펼치던 경기 운영은 김인식 감독의 탁월한 작품이었다. 계획만 잘 세운다고 이길 수 있는 건 아니지. 기용한 선수들이 그때그때 잘 해줬어. 그는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며 운이 좋았다는 말도 했다. 말 16 17
10 않았다. 선수들은 그 다음 경기에서 통쾌하게 설욕함으 나가는 후배한테 못나가는 선배가 뭐라고 못하거든. 그래 로써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서 조금 잘한다고 으스댈 때가 가장 위험해요. 개인행동 실수할 때마다 지적하면 선수들이 불안해져. 그렇게 을 하다보면 문제가 생기고 결국 선수로서의 수명이 단축 되면 역량을 다 발휘할 수 없거든.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되기 쉬우니까. 결과보다 더 중요한 건 그들이 도달할 미래를 예측하고 그는 이런 문제들이 유소년 시절부터 운동만 하느라 사 경험시키는 거지. 회적응 훈련이 부족했던 탓이라 보고 2010년부터 주말리 그러한 믿음의 결실을 가장 잘 보여준 예가 심정수 선 그추진위원장을 맡으면서 선수들이 학교 수업에 참여하 수이다. 1994년 그가 OB감독으로 첫 부임했을 때 심정 도록 했다. 친구도 사귀고 따라가기 어렵지만 성적도 올 수는 내야수 후보 선수였다. 어깨가 강한 선수라는 걸 알 리려고 노력해보는 그런 평범한 경험이 선수들에게도 필 아본 감독은 그를 외야수로 기용했다. 연습 때는 잘 하다 요해요. 모든 선수들이 인생 끝까지 야구를 하는 게 아니 가도 막상 경기에 오르면 실수가 많던 선수였지만 감독 잖아. 은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94년도에 홈런 3개를 쳤던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추신수 선수를 모델로 해서 어 선수가 95년도에는 21개의 홈런을 쳤어. 엄청난 발전이 린 선수들이 너무 일찍 미국으로 스카우트되는 것이 꼭 었지. 실력도 좋았지만 자신감이 아니었나 싶어. 후에 바람직한가 하는 점에서도 우려를 보였다. 그는 청소년 다. 공을 친 선수가 멀리 돌아 위기를 극복하고 떠났던 자 심정수는 FA(Free Agent자유계약선수제도)가 되어 60 야구의 발전에 관심과 열의를 보였는데 프로야구의 성장 리로 돌아와야만 득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구 억이라는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삼성으로 옮겨갔다. 이 바로 유소년야구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는 삶의 역동적인 메타포로 인식되어 인생의 축소판이라 그렇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일까. 그는 망 설이지 않고 1995년, 한국시리즈 7차전 게임이라고 대 리더에게 필요한 건 뜨겁기보다는 따뜻한 가슴 불리기도 한다. 봄과 함께 프로야구시즌이 시작된다. 수 많은 야구팬들은 또다시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각본 없 답했다. 7회 초에 투수를 김상진에서 권명철로 교체시 승패에 따라 가족의 분위기가 달라졌어. 이기는 날엔 는 드라마에 환호하고 열광할 것이다. 그 화려한 무대 뒤 켰는데, 팬들과 스태프도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할 갑작 가족이 웃었지만 지는 날엔 말도 못 꺼내게 침통한 거야. 에 최고의 명장, 김인식 전 프로야구 감독이 서 있다. 비 을 아끼면서도 시종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자 스런 결정이었지. 김상진이 잘 해주고 있었지만 약점이 너무 미안했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오랜 감독생활을 록 현장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여전히 야구를 사랑하며 후 신의 전적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큼은 우연과 운이란 말 있었어요. 자기 앞에 오는 타구를 잡아서 1루에 뿌릴 때 함께 지켜준 가족에 대해 그는 이렇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들을 지원해줄 그의 존재야말로 한국야구의 미래가 더 을 자주 사용했다. 또 정말 그렇게 믿는 것 같았다. 그러 폭투가 많았거든. 그리고 농심가족에게도 그다운 당부를 잊지 않았다. 신 욱 기대되는 까닭이 아닐까. 나 행운이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 그때 OB는 4대2로 이기고 있었지만 9회 초, 2아웃에 임감독처럼 앞에서 이끌어가는 사람이 지나치게 의욕과 다. 행운이란 준비된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 같은 것이다. 주자가 2, 3루까지 나간 상황을 맞았다. 안타 하나면 승 열정이 앞서면 서로 힘들어져. 리더에게는 날카로운 눈과 그래도 2회 결승전은 아쉬움이 남아요. 좋은 경기를 세가 바뀔 수도 있는 위기였다. 혹시나 했던 그의 예감대 뜨거운 가슴이 필요하기보다는 따뜻한 가슴이 필요하지 하고도 마지막에 패했으니까. 사람들은 나한테 야구가 로 롯데의 선동일 타자가 투수 앞으로 땅볼을 쳤다. 잡 않나, 해요. 한 마디로 뭐냐고 묻곤 하는데, 글쎄. 한마디로 하자면 기 어려운 땅볼이었는데 권명철이 아주 쉽게 처리한 거 더그아웃에서 그를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 야구팬들을 야구는 어렵다 야. 매번 그런 건 아니지만 문득문득 힘 야. 그때 투수교체를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 요즘도 문 대신해서 마지막으로 그 가능성을 물어보았다. 감독이 든 경기를 만나면 그런 생각을 하게 돼. 득문득 생각이 나. 허허 란 자리가 내가 원해서 되는 건 아니고, 몇 군데서 제의 눈앞의 결과보다 중요한 건 가능성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기는 것 이라고 말하는 감독이었지만 그는 선수가 실수해도 금방 교체하거나 주의를 주지 않았다. 우리 대표 팀이 일본에게 콜드 패를 당했을 때에도 1대0으로 지나 10대0으로 지나 1패는 마 찬가지다. 잊어버려라. 고 말하고는 더 이상 입에 담지 프로야구 감독이 된 그가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거머 쥔 순간이었다. 늘 하위권만 맴돌던 OB도 13년 만에 우 승을 하면서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쓴 건 물론이다. 팀워크, 조직과 개인을 위해 가장 중요해 그는 선수들에게 너그럽고 자애로운 덕장이었지만 팀 워크를 해치는 것만큼은 용서하지 않았다. 팀 전체를 위해서도 그렇고 선수 개인에게도 팀워크는 중요해. 잘 온 건 사양했어. WBC 감독은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 독이 맡기로 했구. 대신 올해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와 내 년 3월에 있을 제3회 WBC 준비해야 하니까, 시즌 시작 하면 선수들도 체크하러 다니고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될 것 같아요. 야구는 공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거나 골대에 집어넣어 야 승부가 나는 여느 스포츠와 경기방식에서 차이를 가진 김인식 KBO기술위원장은 1947년 서울 출생으로, 배문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크라운맥주 팀에 입 단하였다. 배문고등학교, 상문고등학교, 동국대학교 감독을 맡은 후, 1986년 해태 타이거스 수석코 치를 시작으로 프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어 쌍방울 레이더스, 두산 베어스 감독을 거쳐 2004년에는 한화 이글스 감독을 역임하였다. 선수들을 믿고 밀어붙이는 믿음의 야구 를 한다고 알 려진 김인식 전 감독은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4 강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으며 같은 해 한화 이글스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끄는 뛰어난 지도력을 보였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 감독을 다시 맡아 대한민국 대표팀의 준우 승을 이끌었다. 현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11 건강 n 지구촌 밥상 문화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일본 식사 예절 일본 요리의 특징 일본도 한국과 같이 쌀을 주식으로 하고, 식 재료로 야채와 해조류를 많이 사용한다. 일본 의 음식 문화가 우리나라나 중국의 것과 뚜렷 하게 다른 점은 육식문화가 발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공개적으로 동물의 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메이지( 明 治 ) 연대에 이르러서다. 그러나 일본 은 육식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대신 콩 소비 중 심의 독특한 식생활 문화가 정착되었다. 일본 된장(미소), 생청국장(낫도), 왜간장(소유), 두 부등이그것이다. 일본 식탁의 메뉴는 재료와 조리법이 서로 다른 것들로 구성 되는데, 맑은 국(스이모노), 날것(나마모노), 구이(야끼모노)에 이어 조림 (니모노)이 덧붙여져 일즙삼채( 一 汁 三 菜 )가 된 다. 식기는 기본적으로 1인분씩 따로 쓰며, 자 기, 칠기, 죽제품, 유리제품 등 다양하게 사용 하여 요리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살리고 있다. 현대 일본 요리는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전 통 요리의 조리법과 외국 문화와의 교류로 들 여온 여러 외국 음식의 조리법을 병용하여 그 들만의 독특한 조리법을 창조해 내고 있다. 상차림 방법 일본의 정찬요리는 관혼상제 등 의식 때 손님 접대용으로 화려하고 예술적인 요리 를 중심으로 내는 혼젠요리, 차를 마시기 전에 차 맛을 돋우기 위해 준비한 양질의 재료와 식물성 요리로 간간하고 적은 양으로 만들어진 차카이세키요리, 혼젠요리와 차카이세키요리에서 발달한 술안주 위주의 손님 접대용 상차림이자 연회요리인 카 이세키요리로 나뉜다. 카이세키요리는 계절에 따라 시각적인 면을 강조하며 복잡하 고 까다로운 훈젠요리의 형식을 벗어나 일반인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요리로 바뀌었다. 요리에 따라 그릇의 모양, 색채, 무늬가 모두 다르다. 밥그릇, 국그릇은 칠기이고, 식기류는 모두 도자기류이며, 조림그릇은 우묵하게 생긴 모양의 그릇, 구이용은 접 시류, 초나물은 작은 보시기 모양, 초밥 등은 대형 접시에 담는다. 보편적으로 젓가락은 나무로 만들어진 것을 사용하며, 가정에서는 대개 검정색은 아버지용, 빨간색은 어머니용 등으로 개인 젓가락을 정해두고 사용하고 있다. 손님 을 대접할 때는 1회용 나무젓가락을 내놓는 것이 보통으로 우리나라처럼 가정에서 접대할 때에 나무젓가락을 내놓는 것을 실례라고 여기지 않는다. <혼젠요리의 상차림> 상은 다섯 개를 차리는 것이 정식이며, 차림은 국물의 숫자와 요리의 숫자에 따라 구분한다. 국물은 즙이라 하고 요리는 채라고 하는데 국물이 한 가지에 요리가 세 가지면 일즙삼채, 국물이 한 가지에 요리가 다섯 가지면 일즙 오채라고 한다. 결혼식, 생일과 같이 집안의 행사엔 주로 일즙오채, 이즙칠채를 차린다. 현대에 와 서는 여러 가지 요리를 큰 접시에 담아 한 번에 차려내기도 한다. <차카이세키요리의 상차림> 차카이세키요리는 일즙삼채로 국물 1가지에 사시미(회) 와 니모노(찜), 야키모노(구이)의 요리 3종류에 맑은 국과 농산물과 해산물을 2~3가 지 요리로 끝난다. 더불어 삼품을 담은 요리나 술을 더 내놓기도 한다. <카이세키요리의 상차림> 대부분의 일식 요리 중 국내에서 차려지는 상차림의 방식 으로 쓰고 있다. 카이세키요리는 혼젠요리처럼 맑은 국과 생선회 등을 먼저 낸 다 음 요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에 따라 약간 다른 차이가 있다. 상차림의 구성 을 보면 쓰케다시, 전채, 맑은 국, 사시미, 조림, 구이, 튀김, 초회 등으로 차려지며, 어묵(덴푸라)이 추가되기도 한다. 일본열도는 북동에서 남서로 길게 뻗어 있고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사계절이 뚜렷하다. 이러한 지형과 기후의 영향 으로 식재료의 종류가 다양하며 해산물 또한 풍부하다. 일본요리는 쌀을 주식으로 하고 농산물, 해산물을 부식으로 하며, 맛이 담백하고 색채와 모양이 아름답고 풍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일본 음식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영향을 받아 유사한 점이 많지만, 그 속에서도 그들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를 발전 시켜왔다. 일본 사람들은 음식을 만들 때 조화를 중요시 하는데, 이것은 그들의 다양한 조리법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음식과 그 음식을 담는 그릇의 조화 또한 중요하게 여겨 요리 자체를 하나의 예술품으로 만들기도 한다. 글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일러스트 아트몽키 식사예절 - 밥그릇, 국그릇, 조림그릇 순으로 뚜껑을 열어 상의 왼편에 놓는다. - 양손으로 밥그릇을 들어 젓가락을 적시고 국물로 입을 축이고 나서 밥을 한 입 먹는다. - 국물을 마실 때 젓가락으로 건더기를 누르고 마신다. - 공동 음식은 전용 젓가락으로 덜어 먹는다. - 생선은 머리 쪽의 등살에서부터 꼬리 쪽으로 먹는다. - 음식물을 집을 때 포크처럼 젓가락으로 찔러서 집지 않는다. - 그릇 안에 있는 반찬을 집을 때 아래의 것을 집으려 뒤적거리거나, 반찬을 헤치 며 골라내지 않는다. - 밥에 젓가락을 수직으로 세워두지 않다. 이것은 망자에게 바치는 음식에 행하는 것이다. - 젓가락에서 젓가락으로 음식을 건네는 것은 사람이 죽은 뒤 유골을 두 사람이 젓 가락으로 함께 맞잡고 납골단지에 넣는 장례 풍습을 연상시키므로 이렇게 하면 부정을 탄다
12 건강 n 色 다른음식 호 박 비타민과 식이섬유 풍부 생강은 음식의 감칠맛을 살리는 향신 료뿐 아니라, 맵고 따뜻한 성질 때문에 한 약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생강은 약재의 기운을 흩어지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 약 물 효과가 빨리 전달되게 하며, 독특한 방 향 성분으로 인해 약맛을 좋게 하고, 해독 작용을 한다. 만성변비엔 역시 고 구 마 늙은 호박이나 단호박의 진한 노란 빛은 또한 생강은 위나 소화력을 돕기 때문 카로티노이드 색소 때문이며, 이것이 체내 에 구토를 멎게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고구마를 껍질째 먹으면 각종 암을 예방 에 흡수되면 베타카로틴으로 변하게 된다. 억제하며 혈전을 예방하는데 이는 생강 하고 위염, 위궤양, 알레르기 비염, 변비 베타카로틴은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 의 진저롤 성분이 아스피린처럼 강력한 등을 치료할 수 있다. 고구마에 함유된 식 는 것을 막아주고 암세포의 증식을 늦춰주 항혈전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섬유는 다른 식품의 식이섬유보다 훨씬 는 등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한다. 또한 베타 생선회에 생강 절임이 함께 나오는 것 흡착력이 강해 각종 발암물질과 대장암의 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도 생강 속 디아스타제와 단백질 분해 효 원인으로 보이는 담즙 노폐물, 콜레스테 피부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점막을 촉촉하 소가 생선회의 소화를 돕고, 생강의 맵싸 롤, 지방까지 흡착해서 체외로 배출시킨 게 하여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그 한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이 티푸스균 다. 껍질에 함유돼 있는 베타카로틴은 세 리고 호박을 꾸준히 섭취하면 따로 비타민 이나 콜레라균 등을 살균해준다. 생강이 포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잡는 영양소 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비타민 감기에 좋은 것도 이 항균작용 때문이라 로 피부나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상피조직 B1, B2, C, E가 풍부하다. 할수있다. 의 세포가 딱딱하게 변질되는 것을 막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부기가 심할 가정에서 생강을 약재로 먹는 가장 쉽 다. 또 고구마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경우 호박을 달여 먹으면 효험을 볼 수 있 고 간편한 방법은 감기 초기에 여러 가지 있어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해 혈압을 내려 다. 호박씨는 질 좋은 불포화 지방산과 머 약재와 함께 끓여 꿀을 타서 마시는 것이 고혈압에도 좋다. 리를 좋게 하는 레시틴이 많이 들어 있어 다. 생강의 맵고 따뜻한 성질이 혈액순환 고구마와 잘 어울리는 음식은 김치, 마, 동맥경화, 편도선염, 천식에도 좋다. 과 체온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오래전부 귤이다. 비위가 약하고 수족이 찬 사람이 따뜻한 기운으로 몸의 흐름을 돕는 YELLOW FOOD 호박은 병충해에 강해 농약이 거의 필요 없는 무공해 식품으로, 잘 익을수록 당분 의 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늙은 것일수록 맛이 좋다. 단단하고 표면에 흠집이 없이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으며, 들었을 때 묵 직한 것이 속이 꽉 차고 맛있다. 터 발한, 해열약으로 이용해왔다. 생 강 항균작용 탁월 고구마와 마를 함께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 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귤도 고구마와 함께 먹으면 감기 예방, 치 료에 도움이 된다. 그에 반해 고구마와 땅콩을 상극으로 본 다. 둘 다 전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비 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쇠고기와 따뜻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은 식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황색은 음향오행 중 중앙을 상징하는 토( 土 )에 속하고, 우주의 중심에 해당하는 고귀한 색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한의학에 서는 노란색의 음식이 인체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소화기관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여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 권하고 있다. 고구마도 소화에 필요한 위산의 농도가 서 로 달라 소화를 방해하므로 같이 먹는 것 은 피하는 게 좋다. YELLOW FOOD 22 23
13 건강 n 한국의 재래시장 벚꽃이 마중 나오고, 재첩이 반기는 화개장터 전통시장에서 관광명소로 화개장터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 있는 전통시장으로 예로부터 5일 장이 활발하게 열리던 곳이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를 이루는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덕분에 전라도 곡창 지대에서 수확한 곡물과 경상도 지리산 기슭에서 채취한 산나물 약재 등이 활발하게 거래되면서 전국적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또 한 전국 각지의 보부상들이 가지고 온 생활용품과 남해안 어촌의 어부들이 잡아 온 싱싱한 해산물들이 함께 거래되어 해방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5대 시장의 하나로 꼽혔다. 하동은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토지>의 무대가 된 문학의 고향이기도 하다. <토지> 의 주무대가 된 평사리 마을 과 최참판 댁 은 장터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 다. 덕분에 여행객들을 태운 차량은 화개장 터와 평사리 마을을 분주히 오고 간다. 전라남도 남원을 시작으로 지리산 남쪽을 일주하던 나는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 리기 시작하던 3월말에 화개장터를 찾았다. 아직 쌍계사 계곡으로 향하는 벚꽃들 이 피지 않아 못내 아쉬웠지만, 장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요란스럽고 신나는 장터 3 지금도 화개장터는 지역의 생산품이 거래되는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는데, 최 의 분위기에 빠져들면서 벚꽃을 그리던 마음은 멀리 사라져버렸다. 손님을 부르는 생각해 보면 여행은 노래와 꽤나 밀접한 관련이 있다. 춘천은 왠지 기차를 타고 가야 할 것 같고(춘천 가는 기차), 파도 소리를 들으면 제주도로(제주도의 푸른 밤), 그리운 이를 찾아 언젠가는 부산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떤 곳은 유명해서 노래가 만들어졌고, 어떤 곳은 노래가 널리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화개장터 가우리마음 속에 동네 시장처럼 친근하게 자리 잡은 것은 아마도 조영남의 노래 덕분이 아닐까 싶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으로 시작되는 노래를 들으면, 삐걱삐걱 나룻배 를 타거나 부릉부릉 버스 를 타고 장터로 향하는 풍경이 머릿속에 고스란히 그려지니 말이다. 글 사진 권기왕 여행전문작가 근에 상설장이 개설되어 5일장이 따로 서지는 않는다. 게다가 온라인으로도 상품 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찾아오는 지역의 대표적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또 하동은 보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녹차 명산지 로서 지리산 자락의 녹차밭을 직접 찾아 체험하는 관광객들도 많다. 벚꽃 길 따라 봄은 찾아오고 화개장터는 지리산에서 시작되는 화개천과 섬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어 주 변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 특히 쌍계사로 이어지는 10리 벚꽃길 이 시작되는 곳 이다 보니 매년 봄이 되면 벚꽃을 구경하러온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빈 다. 맑은 개울을 따라 지리산 계곡으로 이어지는 벚꽃의 행렬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전국 제일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상인들의 외침, 장돌뱅이 엿장수의 가위소리, 장터에 딱 맞는 선곡으로 흥을 더하 는 카세트테이프 장수, 장터 음식점에서 풍기는 온갖 먹음직스러운 냄새가 한데 아 우러져 시장이라기보다는 한바탕 놀이장과 같은 분위기가 여행자를 맞아주었다. 시장 중심에는 각종 생활용품을 비롯해 지리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고사리, 더덕, 산나물과 풍성한 먹거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옛날에는 여수, 남해, 삼천 포, 충무, 거제 등지에서 섬진강 뱃길을 타고 미역, 고등어, 조개 등이 장터를 더욱 풍요롭게 했지만, 오늘날에는 쪽배를 타고 오는 그런 어부들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다. 섬진강의 대표 별미, 섬진강 재첩 그러나 섬진강의 별미인 재첩의 맛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섬진강의 명물인 재첩은 손톱만한 크기의 작은 조개로 가무락 조개라고도 한다. 국물이 뽀얗 게 우러나도록 맑게 끓인 재첩국은 맵고 짠 양념에 길들여진 속을 진정시켜 줄 만 큼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재첩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며, 숙취 제 거에 효과가 있어 해장국으로 좋다. 주재료인 재첩에 부추나 실파를 듬뿍 넣고 다 진 마늘과 소금을 사용하여 최대한 시원한 국물 맛을 내도록 한다. 끓는 물에 데친 재첩에 채소를 넣고 양념장에 버무려 먹는 재첩회의 상큼한 맛도 별미다. 화개장터와 인근에는 재첩국 집을 비롯하여 소머리 국밥집, 도토리묵과 파전 등 전통 음식점이 성업 중이다. 장터 입구에서 터키 젊은이가 케밥과 터키 아이스크림 4 1 화개장터의 입구 2 이른 봄날의 화개장터 3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평사리 마을 4 장터의 도기 장수 5 양념장에 바무려 먹는 재첩회 6 하동의 별미인 섬진강 재첩국 7 청학동의 장승 길 표지판 을 파는 모습은 시대를 따라 달라지는 전통시장의 풍경을 보여준다. 7 <화개장터로 가는 길> 서울 경부고속도로 논산천안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 도로 구례 화엄사 톨게이트를 나와 구례, 지리산 방향으 로 우회전. 서울에서 화개장터까지 약 4시간 20분 소요
14 건강 n 역사 속 식품이야기 네로황제도 반한 부추이야기 음악을 사랑한 네로 네로황제는 우리에게 폭군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예술을 사랑 한 인물이기도 했고 본인 역시 시인이자 가수라 여겼다. 추억의 옛 날 영화 <쿼바디스>에 나오는 장면처럼 로마에 대화재가 일어났을 때 하프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는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네로는 평생 동안 자신을 황제라기보다는 예술가로 생각했다고 한다. 주로 성악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것도 혼자 즐기는 것이 아니 라 팬들의 환호와 갈채에 목말라하며 대중적 인기를 추구했다. 문제는 가수로서의 재능이 뛰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인데, 그래도 황제라는 지위에서 나오는 권력과 재력으로 인해 관중들은 마지 못해 박수를 쳐야만 했다. 네로는 대중의 반응에 집착을 해 회식 때 노래방에서 멋들어지게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점심이나 저녁 식사 때 부추김치나 부추전, 혹은 부추부침을 먹고 가면 좋다. 부추를 먹으면 노래를 잘 부 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는 설명이 어렵지만 역사적으로는 증명 이 됐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로마의 황제 네로가 증인이다. 글 윤덕노 음식문화평론가 일러스트 아트몽키 서 음악회가 열리면 핑계를 만들어 라이벌 가수를 제거하기도 하고 심사위원들에게 뇌물을 주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 자신의 콘서트에 로마 귀족과 시민들을 초청한 후, 콘서트장의 문을 걸어 잠가서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에는 한 명도 빠져나가 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형편없는 네로의 노래에 지루해 하던 시 민이 몰래 빠져나가다 잡혀서 처벌을 받았다는 일화도 있다. 목소리 가꾸기 위해 부추 먹어 네로의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은 역 사 기록으로도 남아있다. 로마의 역사 가 플리니우스는 네로 자신은 스스로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목소리가 힘이 없을뿐더러 허스키한 음색의 소유자였다고 기록해 놓았다. 박물지를 보면 네로황제가 성악에 재능은 없었지만 노래를 잘 부르려는 노력은 열심히 했던 모양이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 하는 것만큼 관중들로부터도 박수를 받기 위해 네로황제가 기울 였던 노력은 목소리에 좋다는 부추를 먹는 일이었다. 부추가 목 소리를 맑게 만들어 준다고 믿었던 네로는 맑고 고운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씩 부추와 올리브 오일을 먹었는데 공연날짜가 잡히면 다른 음식은 피하고 빵은 한 조각도 입에 대 지 않았다. 박물지를 쓴 플리니우스는 네로황제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인 물이고 역사학자일 뿐만 아니라 나폴리 해군제독을 지냈던 군인 이고 정치가였으니 박물지에 적은 네로에 관한 기록은 그가 직접 보고 들은 사실이었을 것이다. 사실 부추를 먹으면 목소리가 고와진다는 믿음은 고대 그리스 와 로마에 널리 퍼져있었던 속설이었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도 자고새가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내는 것은 부추를 먹기 때문이 라고 설명하고 있다. 양의 기운을 보강시켜주는 기양초( 起 陽 草 ) 고대 서양에서는 부추를 먹으면 목소리가 예뻐진다고 믿었지 만 동양에서는 부추를 먹으면 힘이 솟구친다고 생각했다. 정확하 게 말하자면 동서양 모두 마찬가지로 부추가 양기를 돋우어 주는 식품이라고 여겼다. 부추의 별명이 기양초( 起 陽 草 )다. 일어날 기( 起 )자에 볕 양( 陽 ), 풀 초( 草 )를 쓰니 글자 그대로 양기 를 일으키는 풀이고 채소라 는 뜻인데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이 느물대며 하는 말이 아니라 전통 의학서인 본초강목에 나오는 이야기다. 조금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부추는 양기를 북돋아 주고 강장효과가 뛰어나서 남 자의 성적 능력이 위축되는 것을 막아주며 조루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나온다. 기양초라는 말에서 양기=정력을 연상하지만 사실은 옛 문헌에 서 일부분만 발췌해 강조하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고 전체적으로 는 인체에 힘이 솟아 건강해지려면 음양의 조화가 이뤄져야 하는 데 부추가 양의 기운을 보강한다는 듯이다. 우리의 옛 의학서인 동의보감에는 부추가 더운 성질을 갖고 있어 인체의 열을 돋우어 주며 혈액순환에 좋다고 했으니 양기를 일으키는 것과 통하는 것 같다. 명나라 의학서인 본초강목에도 역시 부추는 잎이 뜨겁고 뿌리는 따듯해 피의 순환을 좋게 한다고 했다. 조금 더 덧붙이자 면 가장 오래 된 중국 의학서인 황제내경에도 봄에 부추를 먹으 면 따뜻한 기운이 일어나 몸속 찬 기운을 몰아내기 때문에 양기 가 순환하는 것을 돕는다고 했다. 아무리 솎아내도 잘 자라 옛날 사람들이 왜 부추를 먹으면 힘이 솟아난다고 생각했는지 는 부추를 뜻하는 한자에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부추는 한자 로 구( )라고 쓴다. 땅( 一 )에서 풀이 무성하게 돋아나 자라는 모 습( 非 )을 형상화한 상형문자다. 생명이 살아난다, 나온다는 뜻의 생( 生 )이라는 한자가 땅에서 풀 한 포기( 牛 )가 돋아난 자라는 모 습을 나타난 글자인 것에 비해 부추 구( )자는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번창한 모습을 그렸으니 부추 자체에 생명력이 넘쳐 난다고 보았던 것이다. 1세기 말에 완성된 한자사전인 설문해자에서는 한번 심으면 오래도록 자란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글자라고 풀이해 놓았는데 부추는 이롭고 상서로운 식물이어서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긴다 는 해석도 덧붙였다. 예전 농촌에서는 부추를 게으른 사람들이 가꾸는 채소 라고 했는데 부추 농사짓는 사람들을 헐뜯는 말이 아니라 한번 심으면 가꾸지 않아도 계속 잘 자란다는 부추의 생 명력을 강조한 말이다. 이렇게 생명이 넘치는 채소이다 보니 고대에는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도 반드시 부추를 놓았고 또 손님을 접대할 때도 부추가 빠지지 않았다. 춘추전국시대의 예법을 적은 주례( 周 禮 )에는 귀 한 손님이 오면 돼지고기와 함께 봄에는 부추, 가을에는 여뀌를 함께 내놓는다고 적혀 있다. 부추의 효능 달래과에 속하는 부추는 대표적 인 강장 채소로, 신진대사를 돕 고 스태미나를 증강시켜 준다. 카로틴과 비타민 B, C를 많이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단백 질과 당류를 비롯해 칼륨, 칼슘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강한 항 균 성분까지 지니고 있어 환절 기 감기 예방과 원기 회복을 하 는데 좋다
15 건강 농심 주치의 골다공증은 치료와 예방이 대개 동시에 고려된다. 폐경 후나 노인의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서는 앞서 일렀듯이, 젊었을 때 미리 최고골밀도를 높여놓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뼈에 구멍이 숭숭~ 골다공증 서 골밀도가 감소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오는 자연 현상이므로 젊었을 때 적당한 운동과 고른 영 양 섭취로 최고골밀도를 극대화 시켜 놓으면 상대적으로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낮아진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뼈 건강 지키자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 D를 포함한 고른 영양 섭취가 핵심이다. 칼슘이 많은 식품으로 우유, 치 즈, 요구르트, 두유, 멸치, 미역, 김, 연어, 정어리, 싱싱한 과일 등이 있다. 물론 유제품에 들어 있 는 칼슘의 섭취가 가장 잘 된다. 비타민 D는 칼슘을 흡수하게 하는데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합 성되므로 적당하게 햇볕을 쬐어야 한다. 거동이 불편하다고 실내에서만 지내는 것은 뼈에 안 좋 골다공증은 글자 그대로 풀어보면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기는 병이다. 뼈의 양과 질이 줄어들고 약해져서 바람 든 무처럼 모양이 숭숭 해지고 약해져 쉽게 부러지게(골절) 된다. 골다공증 자체는 증상이 없다. 약해진 뼈에 방사선 촬영을 해도 이상 소견은 안 보이는데 통증이 생긴다. 또한 그다지 큰 충격도 아닌데 골절이 생기기도 한다. 흔히 오는 척추골절 발생 초기에는 심한 통증이 있고 한두 달 지나면 완화되는데 골절이 반복되면서 만성요통으로 바뀐다. 반복되는 골절에 의해 척추후굴(등이 굽음)이 오고, 키가 줄어든다. 글 유형준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다.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와 커피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지나친 알코올도 칼슘대사를 망가뜨 린다. 위장병으로 장기간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도 칼슘의 배설을 증가시키고 관절통 약으로 스테 로이드제를 오래 쓰는 것도 골다공증의 위험을 가져오므로 담당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현명하다. 걷기, 달리기, 등산, 체조, 에어로빅, 배드민턴 등과 같은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 더 이롭다. 아 울러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 지나친 다이어트다.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뼈에 실리는 체중이 부족 하게 되면 골다공증이 올 위험이 높다. 식사 운동과 함께 반드시 살펴야 할 것이 골절 예방이다. 넘어져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지 럼증 등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약물치료 선택해야 균형 있는 식사를 하면 필요한 칼슘은 넉넉히 섭취된다. 단, 식사로 충분한 공급이 어렵거나 골 다공증이 심한 경우에 약제로 복용한다. 따라서 무턱대고 골다공증 예방 목적으로 칼슘 제제를 영양제처럼 복용하는 것은 권장사항이 아니다. 장에서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 도 칼슘 섭취와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뼈를 형성하는 대표적 약은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다. 그러나 유방암, 자궁암의 발생빈도 가 증가할 수 있어 부인과 진찰을 병행하며 복용하도록 한다. 자궁암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 골다공증 위험인자 뼈가 가장 튼튼한 즉, 골밀도가 가장 촘촘한 나이는 평균 30세 다. 그 후로 나이 들어감에 누구나 자연스레 골밀도가 감소한다. 해 함께 사용하는 프로게스테론도 골밀도를 유지하거나 골형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 백혈병, 항암치료, 위절제 수술 후 등의 상태에서 골다공증이 2차 다. 최근 골격과 심혈관에는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유지하고 자궁과 유방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적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자궁암과 유방암을 일으키지 않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가 주로 쓰인다. 뼈 소실을 줄여주는 약물인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공복에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며, 약물 투여 특히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멈추는 폐경이 되면 빠른 속 도로 골밀도가 감소한다. 이러한 자연적 감소로 골다공증이 당연 젊었을 때 골밀도 높이는 것이 중요 후 약 30분 이상 공복을 유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1주에 한 번 먹거나 심지어 한 달 또는 그 히 오는 것은 아니다. 여러 요인에 의해 일정 수준보다 더 감소하 골다공증의 진단은 골밀도 측정으로 이루어진다. 젊은 성인의 이상의 간격으로 주사 맞는 것도 사용된다. 면 골다공증이 된다. 28 골밀도 평균값에서 2.5배의 표준편차를 뺀 값보다 작을 때 골다공 우선 가족력이다. 어머니가 골다공증이면 자식들도 골다공증의 증이라고 한다. 물론 등이 굽고 키가 작아진(고부랑 노인) 모습도 위험성이 크다. 조기 폐경, 마른 체형, 영양 불량, 운동 부족, 과음, 진단에 반영된다. 골밀도 검사는 골다공증이 의심되는 경우에 실 흡연, 염분 섭취 과다, 카페인 섭취 과도, 스테로이드제 약물의 장 시하나,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여자,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폐경 기복용 등의 위험인자에 의해 골다공증이 올 확률이 높다. 또한 갑 상선기능항진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고환기능저하증, 림프종,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발음하기도 벅찰 만큼의 전문 약품으로 반드시 전문의사의 지식과 경험 에 기대어야 한다. 이 외에도 더 편리하고 더 효과 있는 여러 약제들이 개발 연구 중이다. 사보 농심에서는 12가지 성인병에 대한 증상과 예방법을 연재합니다. 1월 당뇨병 2월 고혈압 3월 골다공증 4월 동맥경화증 강조할 점은 다음의 2가지다. 첫째, 골다공증은 당연한 질병이 아니라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5월 심장병 기 여성, 스테로이드를 3개월 이상 복용하고 있는 사람, 70세 이상 분명히 치료할 수 있다. 둘째, 어떤 약물 치료를 하더라도 균형 잡힌 영양과 적절한 운동이 바탕 6월 뇌졸중 남자에겐 모두 해보도록 정하고 있다. 이 되야 한다. 29
16 열정 n 우리팀이 떴다 농심 춘천지점 강원도의 힘! 춘천에서 부는 수미바람 춘천 하면 닭갈비와 막국수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제 여기에 수미칩을 더해야 할 것 같다. 2011년부터 농심 춘천지점이 매달 수미칩 판매 목표 100%를 달성하며 춘천지역 수미칩 열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 시민들의 장바구니에서 수미칩을 보는 것이 흔한 일이 되었다. 춘천, 화천, 홍천 등 지역의 63개 거래선을 중심으로 강원도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농심 춘천지점의 남다른 수미칩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임종익농심 기업홍보팀 사진 이상학 목표를 향해, 매일 한 걸음 한 걸음 수미칩 잘 팔릴까요? 감자칩에 편견을 갖고 있던 한 거래점 사장의 한마디가 발화점이었 다. 김종길 지점장의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런 편견을 깨고 꼭 수미칩 을 시장에 안착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수미칩을 뜯어 한 입 물었을 때 그 맛은 마음속에 성공의 확신을 불어넣었다. 맛 본 순간 생각했습니다. 이건 대박이다! 2011년 1월, 춘천지점장을 맡게 된 그는 지점 직원들과 함께 수미 칩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담긴 목표를 세웠다. 이제 춘천지점은 수미 칩이다! 먼저, 춘천지점은 전체 판매금액의 일정부분을 반드시 수미칩으로 채워보기로 했다. 목표는 구체적일수록 실현 가능한 법, 각 거래선별 로 목표를 세웠다. 매일 업무가 끝나면 김종길 지점장은 거래선별 출 고량을 산출해 진척도를 확인했다. 막연히 목표를 세우고 이루려고 하면 힘들지만 매일 자신이 어느 정도 왔고 어느 만큼 가야 하는지 확 인하면 목표를 이루기 더 쉽다는 논리에서다. 널리 알려 많이 판매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수미칩을 알리는 것이었다. 진열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춘천 지점은 수미칩 특별 매대 진열 작전 에 돌입했다. 바쁜 직원들을 대신해 지점장이 직접 CM팀에 서 받은 특별 매대 45개를 조립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직원들은 열의를 다졌고 수미칩 알리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마트에선 점차 수미칩의 공간이 2줄에서 3, 4줄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설득이 어려운 거래선에는 10번 찍어 안되는 게 11번째엔 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도전했다. 지난 2월에는 오랜 시간 설득해온 이마트에서 어렵게 특별 매대 설치를 허락 받았다. 결과는 춘천지점뿐만 아니라 마트 담당자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월 평균 20박스 정도 팔리던 매 장에서 특별 매대 설치 3주 만에 60박스가 판매되는 결과를 보여준 것. 이런 활약에 힘입어 춘천 지점의 수미칩 매출이 수도권과 강원도지역 2등에 올랐다. 어제 안 되던 것이 오늘 될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상대를 넘어섰을 때 원하는 것은 이루어지기 마련이죠. 세부적인 목표를 세우고 매일 얼마나 왔는지 확인하며 함께 가는 것, 꼭 해낸다는 마음으로 시 작한 수미칩 알리기 작전. 이 두 가지가 춘천지점이 매달 수미칩 판매 목표를 100% 달성하고 있 는 비결이다
17 김 종 길 지 점 장 각자의 모양으로 함께 쌓아가는 돌담 큰 돌맹이만으로는 돌담을 쌓을 수 없다. 자갈과 모래가 함께 모여 튼튼한 돌담을 쌓을 수 있다. 김종길 지점장의 이러한 철 학아래 춘천지점은 각각의 모습으로 모여 하나의 돌담을 쌓아 가고 있다. 춘천지점을 이끌어가는 책임자 김종길 지점장은 춘 매장의 빈틈을 절대 놓치지 않으며, 예술적인 벤딩의 달인이라고 불린다. 늘 처음 입사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정년까지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다짐 한다. 최희정 사우는 롯데마트 춘천점에 근무하고 있으며, 농심 제품 진열 의 교과서 같다고 할만큼 매장을 꾸민다. 그러한 애착 때문인지 매장 자체 천, 화천, 홍천지역을 책임지고 있다.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으 가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한다. 소탈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특유의 친화력을 조 관 호 차 장 로 직원들의 업무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직원들과의 화합 및 공감대를 형성하여 작은 일에도 성취감을 느끼며 날로 발전 하는 춘천지점을 만들고 싶다. 조관호 차장은 춘천지점으로 부 임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업무 욕심과 뛰어난 추진력으 로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전 사원이 한 몸 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최대의 성과를 내 발휘하여 직원들에게 비타민 같은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김삼미 사우는 홈플러스 춘천점에 근무하며,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늘 따뜻한 미소로 편안 하게 다가가는 친절이 몸에 배어있는 직원이다. 그녀에게 매대 진열만큼은 절대 양보란 없다. 소리 없이 강한 내공을 쌓으며 묵묵히 자신의 책임을 다 하고 있다. 윤선예 사우는 춘천축협 퇴계점에 근무하고 있으며, 예쁜 얼굴 과는 상반되게 체고 출신으로 모든 운동에 다재다능하다. 어려 보이는 얼굴 김 삼 미 사 우 오 용 택 대 리 는 지점을 꿈꾸고 있다. 팀의 막내 오용택 대리는 화천, 홍천을 오가며 묵묵히 발 빠른 현장 영업을 이뤄나가고 있다. 지금은 다리가 다쳐 병원신세를 지고 있지만 빨리 회복해 업무에 복귀 하고자 한다. 올해에는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만나서 일도 사랑도 모두 쟁취하는 한 해를 만들고 싶어 한다. 이정실 사우 는 지점의 회계,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등산을 좋아해 근 이지만 탄탄한 내공으로 다져진 그녀만의 업무 스킬로 고객들에게 다가간 다. 착한 성격과 성실성은 이미 매장에서 인정받은바 있다. 주어진 일에 있 어서는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 춘천의 농협은 내가 지 킨다! 김정희 사우는 춘천과 화천을 오가며 열정으로 하나되는 춘천지점을 만들기 위해 늘 동분서주한다. 일에 대한 추진력이 정말 대단하다. 요리를 좋아하여 가끔씩 직원들을 위해 갓 담근 김치를 챙겨주곤 하는데, 그 맛은 윤 선 예 사 우 이 정 실 사 우 전 영 희 사 우 교 야간산행도 즐기는 편이다. 정상에서 맛 본 커피와 코 끝 찡 하게 전해지는 아름다운 야경을 잊을 수가 없어 얼른 따스한 봄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부지런하고 꼼꼼한 성격답게 깔 끔한 업무처리로 직원들에게 인정받고 있으며,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파다. 주선중 사우는 이마트 춘천점에 근무하고 있다. 춘천지점의 맏언니답게 지점을 두루 살피고, 작은 것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세심한 배려와 리더십으로 직원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농 심 제품을 가족처럼 아끼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긍정적인 사 고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전영희 사우는 롯데마트 석사점에 근 두말할 것 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게 한다. 안경숙 사우는 홍천의 모든 농협을 주름잡고 있다. 긍정의 힘은 이것이라는 것을 보여줄 만큼 늘 밝고 쾌활한 모습으로 직원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거래선에서는 정감 가는 언행 으로 매대 연출 및 관심제품 판매의 달인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수줍게 웃는 모습이 아직도 소녀 같은 차금자 사우는 작년 11월부터 춘천지 점의 일원이 되어 신동농협 거두지소와 새시대체인 벨몽드점을 오가며 주 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금은 서툴고 아직 더 배워야 할 점이 많지 만, 그간에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성취감도 맛보고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면 누구나 80%는 이룰 수 있다. 100%를 위한 나 김 정 희 사 우 무하고 있으며, 어렸을 적부터 라면을 무지 좋아하는 라면 마니 머지 20%를 춘천지점은 10%의 의지와 10%의 전략이라고 말한다. 춘천지 권 은 미 사 우 최 희 정 사 우 아다. 지금까지도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라면이라고 말 할 만큼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수많은 마찰 속 에서도 농심 매대를 사수하는 전투적인 사원이다. 권은미 사우 는 씨에스유통 춘천점에 근무하고 있다. 매대 욕심이 대단하여 점은 끈질기게 매달려 꼭 해내겠다는 의지와 진열과 매대개선이라는 전략 으로 수미칩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모든 직원들은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 두려울 것은 없다. 수미칩 열풍에서 나아가 농심 열풍을 불러일으킬 날이 머지 않았다. 안 경 숙 사 우 차 금 자 사 우 32 취재를 원하는 팀은 농심 기업홍보팀 임종익 연락 바랍니다. 33
18 열정 n 포커스 人 그가 책을 손에서 놓을수없는이유 글 사진 임종익농심 기업홍보팀 농심 식품안전기획팀 노재필 과장 배움은 즐거움입니다. 성취감은 자부심으로 이어지고, 더 활기차 게일할수있죠. 노재필 과장은 요즘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틈만 나면 책을 손 에 쥐고 공부 삼매경에 빠지니, 그가 책 속에 파묻혀 있는 모습은 이 제 흔한 모습이 되었다. 한 번 파고들기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고야 마 는 성격에 어렵다는 식품기술사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까지 단번에 합격했다. 공부의 신 이 따로 있을까? 책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날 카롭고 꿈을 이야기하는 눈빛은 반짝거린다. 회사생활 10년째에 접어 드는 노재필 과장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는 배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11년, 식품안전기획팀으로 옮기면서 10년이 다 되가는 회사생활 의 새로운 도약을 하고 싶었어요. 그때 팀장님께서 식품기술사 자격증 을 제안하셨죠.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식품안전연구소 및 식품안전기획팀에서 식품 안전 관련 업무를 해온 노재필 과장은 왠지 도전하면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책과 자료를 모으고 공부를 시작했 다. 공부하며 학창시절 배웠던 내용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니 점점 재미 가 붙었다. 그 당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도 실무 경험을 토대로 다시 공부하니 머리에 쏙쏙 들어왔고, 식품 안전 법 규와 제도를 모니터링 하는 업무도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 었다. 그렇게 식품의 매력에 다시 빠져든 지 7개월만인 지난해 11월, 그는 식품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임을 인 정받는 식품기술사 자격증을 손에 거머쥐었다. 노재필 과장의 학업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평소 역사, 한자, 종교 등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인문학까지 발을 넓혔고, 그 첫 걸음으 로 지난 2011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에 합격했다. 역사를 공부하고 나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어졌습니다. 역사는 현재를 투영하는 거울이잖아요. 그래서 역사를 보면 우리가 갈 길을 판단할 수 있죠. 그러기 위해 왜곡이 없는 정확한 기록이 중요한 것 같아요. 회사 역시 마찬가지죠. 일단 저부터 자료와 기록들을 잘 정 리해서 보관해나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노재필 과장의 공부에 대한 열정은 이제 막 피어난 새싹과 같다. 그 가 손에 쥐고 있는 책의 양분을 먹고 피워낼 꽃과 열매가 기대된 다. 공부한 내용을 현장 적용 가능한 지식으로 발전시켜 안전 한 식품 만들기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다. 늦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흥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 대 해 공부하며 농심 식품안전의 선구자가 되겠습니다! 부산 농심공장에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이 거의 오지 않는 도시인지 라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멀리서 걸어오는 정연재 차장의 눈이 매 처럼 날카롭게 빛나고 있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프로의 분위 기가 난다. 면 설비 공정의 모든 부분을 국산화 시킨 데 크게 한몫 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정연재 차장은 1990년 농심 안양공장 환경업무팀으로 입사했다. 그 후 안양, 안성, 아산공장을 돌며 냉동공조보일러파트 등 설비 증설 에 경험을 쌓았다. 1999년 5월 그 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 아 농심엔지니어링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 분야를 깊게 아는 것도 중 요하지만 다방면으로 넓게 알아보고 싶어 했던 그도 무척 만족했다. 회사가 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것에 대한 감사함과, 또 회사가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반문이 들면서 결심을 하게 됐다 고 당시를 기억했다. 그는 농심의 기술력으로 공정 과정을 국산화할 때 가장 큰 보람과 희열을 느낀다. 농심 엔지니어링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업 노하우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사출면 설비 국산화 작업에 성공한 것에는 놀라운 에피소드가 있다. 본래 사출면 설비 기술을 가지고 있던 이탈 리아의 한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농심엔지니어링이 국산화 작업을 해 보겠다고 하자 코웃음을 치며 해내지 못할 거라 예상하고 핵심 시설 들을 보여주었다. 그때 정연재 차장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한국으 로 돌아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국산화 작업에 성공하고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회사의 CEO를 초청하여 우리의 기술력을 보여주었다. 서프라이즈!. 우리 손으로 만들어낸 사출면 설비는 시공이 끝나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의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정연재 차장이 요즘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후배 양성이다. 선배의 노하우와 좋은 기술이 단절되지 않도록 후배에게 잘 물려줘서 회사 를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책임감이 대단하다.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 에 들어가면서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3가지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안전사고 예방이다.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작업 에 임해야 한다. 두 번째는 작업에 있어 큰 맥을 짚어 주는 것이다. 감 독 관리자로서 추진력 있게 나아갈 길을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 지막으로 꼼꼼하고 깨끗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 이다. 1년에 많게는 9개월을 가족과 떨어져서 보내야 하는 정연재 차장 은 항상 가족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다. 전화기를 타고 들려 오는 가족의 목소리가 정 차장의 행복 비타민이다. 딸부자 아빠인 정 차장이 꿈꾸는 라면 설비공정의 최고 전문가가 되는 그 날을 기다려 본다. 농심엔지니어링 PA(Process & Automation)팀 정연재 차장 작은 것 하나도 우리의 기술력으로 글 사진 송의영농심 미디어홍보팀 34 35
19 열정 n 일상탈출 체험현장 Strawberry Cake 행복이 듬뿍 담긴 케이크 맛보실래요? 농심 영남상품1지점 이동진 사우 & 농심 부산공장 업무팀 박정아 사우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 케이크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형형색색 의 케이크는 보는 것만으로도 입에 군침이 돌고, 그 위에 초를 꽂아 불을 붙이면 왠지 마음까지 경건해진다. 즐거움과 축하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행복의 빵 케이크. 겨울의 추위가 물러가고 따스한 기운이 세상을 녹이는 봄날, 가슴 설레는 일을 기대하며 직접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어보기 위해 이동진, 박정아 사우가 호텔농심으로 나섰다. 글 사진 임종익농심 기업홍보팀 케이크, 즐거움의 전도사 케이크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서양에서는 기원전 2천 년경 고대 이집트에서 효모를 이용해 빵을 구워 그 위에 설 탕으로 절인 과일과 얼음으로 만든 셔벗을 얹어 먹었는데 이 를 케이크의 근원으로 본다. 우리나라는 크게 만들어 잘라 먹었던 떡을 일종의 케이크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형 태야 어찌됐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떡이나 빵을 크게 만들 어 잘라 나눠먹는 것은 행복과 즐거움의 상징이었고, 이 모 습이 오늘날의 케이크로 발전해온 것이다. 식문화의 발전과 함께 더욱 맛있어지고 화려하게 변신해 온 케이크. 이제 주변에서 다양한 재료로 만든 여러 종류의 케이크를 쉽게 볼 수 있다. 항상 빵집 케이크 진열대 앞에 서 면 보는 눈이 즐거워서, 그리고 무엇을 살지 고민하며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좋아하는 재료에 사랑과 정성을 듬뿍 넣어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어보고 싶어 하잖아요. 하지 만 어려워 보여서 섣불리 도전하지 못하죠. 평소 요리는 자 주 하는데 케이크는 만들어본 적은 없어요. 어렵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호텔농심 로비에서 만난 박정아 사우는 멋진 케이크를 잘 만들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기대와 걱정을 안고 호 텔농심 베이커리 전문점인 허심청빵 으로 향했다. 갓 구워 나온 달콤한 빵 향기가 긴장을 녹였다. 재료와 정성을 듬뿍 담아요 음식을 만드는 것이니까 청결이 가장 중요합니다. 손은 씻으셨죠? 오늘의 선생님 허심청빵 의 김준석 주임과 함께 조리대 앞에 섰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앞치마와 요리모자를 착용 하는 두 사우의 눈빛에 진지함이 맴돈다. 오늘의 메뉴는 상 큼한 봄을 알리는 딸기 케이크. 빨갛게 익은 딸기만 봐도 벌써 예쁘고 맛있는 케이크가 기대된다. 첫 단계는 베이킹된 초코 케이크시트를 자르는 것부터 시작했다. 잘못 자르면 나중에 완성된 케이크가 기울어질 수 있어요. 집중에 서 똑바로 자르셔야 합니다. 조심스레 칼을 잡고 시범에 따라 케이크를 잘랐다. 제법 잘 해낸다. 소질이 있어 보인다는 선생님의 칭찬에 자신감이 생겨 한결 가벼운 3 마음으로 본격 케이크 만들기에 돌입했다. 다음으로 케이크를 채워줄 크림을 섞었다. 힘쓰는 일은 남자가 나 서야 한다며 이동진 사우가 팔을 걷었다. 크림치즈와 카스타드크림, 설탕을 넣고 젓는데 선생님이 레몬주스를 살짝 뿌린다. 크림에 레몬 주스? 시큼한 맛은 식욕을 돋우죠. 또 먹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약간의 레몬주스는 케이크를 새콤달콤하게 해요. 선생님 설명에 의문이 풀린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케이크의 크림이 새콤달콤해 더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여기에 오늘의 하이라이트 딸 기를 얹었다. 딸기 케이크를 사면 항상 감질나게 조금 들어있던 딸기. 오늘은 마음껏 먹으리라는 생각으로 듬뿍 넣었다. 오늘 세상에서 가장 푸짐한 딸기 케이크를 만들 거에요. 세상 하나뿐인 달콤한 날 과 모자 딸기를 얹고 그 위에 초코 케이크시트를 한장더얹었다. 이제본 격적으로 케이크를 마무리할 시간. 흰 생크림 위에 하얀색 초콜릿 눈 이 내리고 케이크가 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딸기 와 리본을 얹어 나만의 케이크 완성! 케이크를 보며 흐뭇해하는 두 사 우에게 선생님이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두 분의 첫 작품에 예쁜 이름을 지어주는 건 어떨까요? 잠시 케이 크를 바라보던 박정아 사우는 달콤한 날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렇게 달콤한 케이크를 만들고 먹을 수 있는 오늘이 달콤한 날 아닐까요? 이동진 사우는 케이크의 모양이 꼭 모자 같다며 모자 라는 이름을 붙였다. 재료와 정성을 듬뿍 넣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게 케이크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한 번 만들어보니 어렵지 않네요. 이제 특별한 날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봐야겠어요. 완성된 달콤한 날 과 모자 를 들고 호텔농심을 나서는 두 사우는 이미 케이크가 전해준 행복 바이러스로 가득 차 있었다. 사랑과 정성을 담아 직접 만들어주는 케이크의 감동이 더 큰 법. 오 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만드 는 재미에 받는 이의 기쁨이 더해져 행복함은 배가 될 것이다. 푸짐한 케이크의 달콤한 맛은 보너스. 쉽게 따라 하는 딸기 케이크 만들기 <재료> 크림치즈 160g, 카스타드크림 160g, 생크림 160g, 레몬주스 20g, 딸기 적당량, 화이트 초코 30g, 초코 케이크시트 <만드는 법> 1 초코 케이크시트를 수평으로 반을 가른다. 2 크림치즈를 풀고 설탕, 레몬주스를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3 카스타드크림을 넣고 저어준다.(2~3번 나눠 넣으면서 저어준다.) 4 만들어진 크림을 주머니에 넣고 초코시트 위에 원을 그리며 짠다. 5 딸기를 반으로 갈라 장식하고 딸기 사이 사이에 크림을 짠다. 6 나머지 한 장의 초코 케이크시트를 올려 생크림으로 윗면을 바른다. 7 초콜릿을 올리고 슈가파우더를 뿌린다. 8 딸기와 초콜릿, 리본 등으로 장식한다
20 열정 n 이심전심 봄향기가득 감사한 마음을 싣고 따스한 봄 햇살이 나른하게 내려앉는 3월입니다. 좋은 날씨만큼이나 우리 주변에는 행복한 미소를 선물하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을 잊고 지냈다면 봄향기 가득한 편지를 보내보세요. 행복 바이러스가 새록새록 돋아날 것입니다. 한정섭 부장 농심 노사협력팀 이재학 과장 농심 아산공장 업무팀 유영준 부장님! 입사해서 업무경험이 전무하던 당시 각 공장 담당자 회의 자리에서 처음 뵈었었지 요. 아무것도 모르던 제게 여러 방면에서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주시고 나름 안정되 유영준 부장 농심 부산공장 업무팀 저의 고 감 사(고맙고/감사하고/사 김성용 차장 농심 구미공장 업무팀 이창구 과장 농심 안성공장 업무팀 저는 녹산공장 업무팀 김동현 사원을 칭찬합니다. 신입사원이 안전관리자란 직무를 가지고 녹산공장에서 업무를 하 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항상 종업원의 안전사고가 없도록 노력 김동현 농심 녹산공장 업무팀 차장님을 만난 지도 벌써 17년하고 4개 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랑하는) 분은 구미공장 업무팀 김성용 하는 모습은 선배인 저로서도 배워야 월이 지났군요. 제 입사 은인 한정섭 부장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항상 차장입니다. 언제나 부처님 같이 그윽 농심에서 근무하면서 주변 분들에게 하는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업무 님을 소개합니다. 부장님 덕에 제가 아산 유머와 위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식 하고 온유한 미소 속에 편안함을 더해 도움도 많이 받고 있지만 직장생활의 참 가 끝난 후에도 본인의 개발을 위해 학 저는 NDS 시스템ITO팀 박종석 공장에 지원하게 되어 이렇게 농심인이 견을 두루 겸비하셔서 언제 어떤 자리에서 주는 천상의 농심 안전지킴이시지요! 맛을 느끼게 해 주는 따뜻한 분도 많이 업에 열중하는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이 과장님을 칭찬합니다. 컴퓨터 없이 되었습니다. 때론 선배로서, 때론 형처럼 든 유쾌한 분위기로 리드하시는 탁월한 능 6개 공장 안전관리자 워크숍, 공장 별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칭찬 있는 친구이기에 칭찬합니다. 는 아무도 것도 할 수 없는 요즘, 제 업무에 대해 조언과 지도를 아끼지 않는 력과 회의 중 지치고 들뜬 분위기로 인하 순회점검 등 자리를 함께 할 때면 특유 하고픈 사람은 안성공장 업무팀에 근무 일 바쁘시지만 컴퓨터에 문제가 있 한정섭 부장님, 감사합니다. 여 빗겨가거나 지나칠 수 있는 문제의 핵 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던져주는 유 하는 이창구 과장입니다. 언제나 한결 다고 연락을 드리면 신속히 처리하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돈독한 인간 심을 정확히 짚어 해결할 수 있도록 하시 머와 위트는 서로의 어색함을 덜어주고 같은 마음으로 업무 길잡이 역할과 더불 여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에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분입니다. 이번 기 는 예리함까지 두루 겸비하신 모습에 항상 도 넘치는 촉촉한 윤활제로서의 존재감 어 업무자료 및 정보의 신속한 공유 덕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 물어봐도 친 회를 빌려 한 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 감동받고 있습니다. 몇 해 전에는 영국의 에 큰 박수를 드립니다. 분에 6개 공장의 안전보건 업무 수준이 절히 가르쳐 주시는 과장님 덕분에 합니다. 부장님! 한잔 사주세요^^ 대표적인 코미디 프로그램 미스터 빈 을 보면서 싱크로율 90% 이상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도 여유 있고 온화한 미소와 함께 건강한 모습을 꾸준히 뵐 수 있길 바라며 부장님께 감사한 마음 특히, 저와는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 는 각별한 정으로 맺어진 영원한 사부님 이시기에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빌어 봅니다. 그리고 PSM 심사와 관련 해서도 먼저 접한 경험을 토대로 아낌없 향상되고 있는 듯합니다. 타고난 지략과 더불어 가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감성마 저 지닌 이창구 과장~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며 다음 순회점검 때 만나요^^ Thank you 이제 저도 컴퓨터 박사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항상 밝은 미소가 인상 적인 만능해결사 박종석 과장님, 감 사합니다. 을 전합니다. 는 지도편달 부탁합니다
21 열정 n 슈퍼스타 N 언발란스 커트와 자연스러운 염색으로 산뜻하게 변신 옆은 뜨고 위는 얇아서 힘없이 가라앉는 모발로 덥수룩한 상태였다. 윗머리는 볼륨을 살려 주기 위 해 숱을 치고 롤스트레이트펌을 하여 넘어가는 결 이 생기도록 했다. 얼굴이 약간 장방형임을 보완하 기 위해 앞머리는 내리고, 자연스럽게 옆으로 넘어 가는 느낌으로 커트하였다. 옆머리의 헤어라인은 단정하게 정리하고 뜨는 부분은 사이드펌으로 눌러 주었다. 또한 부분부분 새치가 있는 모발이고 피부 톤이 어두운편이라 본래 모발보다 한 톤 밝게 해 부 드러운 이미지를 갖도록 시술했다. Before After 블랙 헤어에 산뜻함과 발랄함을 불어넣다 숱이 많지 않은 곱슬 스타일로 너무 가볍지 않게 차분 한 느낌의 컷을 하고, 아래 손상된 부분은 정리하듯 잘 라내었다. 약간 갈라져 있는 앞머리를 옆머리와 자연스 럽게 흐르게 시술하였고 윗 부분은 볼륨을 주기 위해 시 술하지 않고 아래 웨이브 부분은 굵은 웨이브로 약간 늘 어진 듯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무엇보다 블랙컬러에 산 뜻함과 발랄함을 주었다. Before After 발랄하고 상큼하게 나만의 스타일 만들기 농심 구매1팀 김무영 대리 & 농심 스프개발팀 조은선 대리 Tip. 집에서 스타일링 할 때 옆머리는 손으로 살짝 눌러주 고 앞머리는 원래 돌아가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윗머리는 물기를 털듯이 말리다가 물기가 거의 말라갈 때 결을 정리하 며 말려주면 된다. 다 말린 후에는 손으로 머리 윗부분을 들 고 뿌리 부분에 가볍게 스프레이를 뿌려 볼륨감을 고정시켜 준 뒤 왁스를 모발에 털듯이 가볍게 발라 주고 윗부분의 결을 정리하면 된다. 자연스러운 결이 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굳 이 스프레이로 너무 딱딱하게 고정시킬 필요는 없다. (도움말 : 디자이너 가람) Tip. 고급스러움과 내추럴함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두피 부분 만 살짝 말려서 에센스로 윤기를 주면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컬이 고정되기를 원한다면 왁스를 이용해서 스타일링 해보자. 인위적이 지 않고 한결 자연스러워 보일 것이다. (도움말 : 릴리 실장) 뷰티샵 de L 과 함께하는 헤어변신 이벤트에 참여하세요 여러분도 변신을 꿈꾸고 계신가요? 사보 농심은 매달 남녀 1명씩을 선발해 헤어변신과 메이크업, 프로필 사진촬영 기회를 드립니다. 용기 있는 자가 아름다운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신청 기간 : 3월 7일 ~ 19일 / 신청 방법 : 메일접수(농심 기업홍보팀 임종익, sabo@nongshim.com) 최종 선발 : 3월 20일 홍보팀에서 공개추첨 / 헤어샵 방문 및 프로필 사진촬영 : 3월 23일(예정) 농심 가족 할인 안내 농심 임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de L 헤어샵 30% 할인 행사를 진행하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사원증 지참)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21-13번지, 주차 가능( ) 릴리 실장 디자이너 가람 40 41
22 열정 n 이달의 포토제닉 포토제닉상 유명인 닮은 꼴 포토제닉상 최강 동안( 童 顔 ) 김명진 농심 전주배송지점 올해 20살입니다! 그런데 어디 가면 사람들이 중학생인줄 알아요. 이혜정 대리 농심 R&BD기획팀 본인은 이선균 닮았다고 하시지만 저희가 볼 땐 신하균 닮은 기업홍보팀 장동성 과장님입니다. 윤보원 지점장 농심 구미지점 남자의 자격에 나오는 야구인 양준혁씨 닮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닮았나요? 김남희 대리 농심 인사운영팀 몇 년 전에 찍은 사진인데, 주변에서 고등학생 같다고 하네요^ㅡ^ 지정민 농심 마켓조사팀 제 옆에 앉아 계신 신입사원 같은 변재환 과장님! 신입보다 학생 같은 38살 과장님이 최강 동안이죠~ 김동환 농심 아산공장 생산팀 올해 두 아이의 아빠 되는 35세 입니다. 다음호 포토제닉 주제는 꽃과 함께 찍은 사진 입니다. 김수인 농심 중부영업1부 제 신랑, 짜파게티 모델 지창욱 씨와 닮지 않았나요? 이선희 농심 영양연구팀 NDS 신입사원 박상운 씨입니다. 실제로 보면 황현희 씨 판박이랍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 활짝 핀 꽃 아닐까요? 예쁜 꽃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주세요. (원본사진, 300kb 이상) - 보내실 곳 :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주)농심 기업홍보팀 임종익 (sabo@nongshim.com) - 매달 포토제닉상 1분, 아차상 1~2분께는 각각 백화점상품권 5만원, 3만원권을 보내드립니다
23 행복 n 세계의 카니발 물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현란한 축제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 베네치아는 118개의 섬, 177개의 운하, 400개의 다리가 있는 물의 도시이다. 곤돌라를 타고 좁다란 수로를 지나가다 보면 양쪽으로 수백 년은 족히 되었을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친근한 모습을 드러낸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유명한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 이 열리는데 주현절 축제와 수상 축제로 매년 화려하게 개최된다. 주현절 축제는 12월 26일, 수상 축제는 9월 첫째 일요일에 시작된다. 글 사진 허용선여행 칼럼니스트 12월 26일부터 사순절의 첫날까지 계속되는 주현절 축제 기간 중에는 민속 오락, 황소 사냥, 곡예사의 묘기, 폭죽놀이 같은 몇 가지의 독특한 행사가 벌어진다. 그리고 광장과 거리의 작은 골목은 가장무도회 인파로 넘쳐난다. 주현절 축제의 가장 엄숙한 의식은 사순절 전 목요일에 행해지는데, 오래전부터 이날이 되면 아퀼레이아 총대주교가 전쟁을 위한 공물인 황소 1마리와 돼지 12마리를 준비하고, 의식이 끝난 뒤 대중 앞에서 그 동물들을 죽이는 의식을 치렀다. 이 행사는 12세기에 있었던 베네치아 공국과 아퀼레이아 총대주교 간의 대결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온 국민이 화려한 꽃이 되다 베네치아 카니발이 이처럼 인기 있는 축제로 자리 잡은 데에는 평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한몫을 했다. 엄격한 신분사회였던 베네치아에서 축제가 시작되면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평민들은 계급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모두 함께 어울려 축제의 흥분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파괴와 죽음, 재생과 부활을 상징하는 이 카니발은 일종의 심리적 해방감을 선사했던 셈이다. 축제 참가자들은 과거와 현재의 웅장함 과 화려함이 살아 숨쉬는 주현절 축제를 통해 뭇 사람들에게 인생은 즐기는 것이며, 그 즐기는 방법 중 하 나가 무엇인가를 몸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베네치아에서 화려하게 열리는 수상 축제에는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사람들 이 배를 타고 마치 중세 시대를 재현하는 듯한 퍼레이드를 관중들에게 펼쳐 보이며 축제의 막이 오르고, 이 때 수많은 곤돌라가 일제히 바다 위에서 결승점을 향해 힘껏 내달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아 드리아해의 여왕 이라 불리는 베네치아의 영광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축제의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다 토마토와 치즈를 가미한 전채요리 색의 조화가 식욕을 불러일으킨다 5 파스타나 피자는 대표적인 이탈리아 음식이다 6 바다에서 벌어지는 수상축제인 곤돌라 경주대회 이탈리아의 전통음식 2 이탈리아인에게 공통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요리가 파스타 요리다. 지방에 따 라 재료나 만드는 방법에 차이가 있으나 파스타는 이탈리아 전역에 보급되어 있다. 파스타(pasta)란 인파스타래리, 즉 풀 모양으로 이긴 것 또는 반죽 이라는 뜻의 이태리어에서 온 말로 밀가루를 물과 반죽한 것의 총칭이다. 건면 파스타 중에는 스파게티, 마카로니, 타리아텔레 등이 있으며 생면 파스타에는 라비오리, 토르텔리 니, 라자냐, 칼렐로니 등이 있다. 피자는 파스타와 더불어 이탈리아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이다. 피자는 고 대 로마시대에 모레툼이라는 납작한 빵에 식초를 절인 양파나 마늘을 얹어 먹던 것 이 발전한 음식이다. 피자를 구성하는 식재료는 단순하여 바삭하고 얇은 빵 위에 치즈와 토마토 등을 얹어 만든다. 독특한 피자맛은 벽돌화덕에 있다고 하는데 벌통 모양의 뜨거운 화덕에서 피자를 약 15분 가량 구워내야 제맛이 난다. 많은 이탈리 <베네치아 가는 방법> 대한항공과 알리탈리아 항공은 서울에서 로마로 가는 직항편 산 마르코 광장의 열기 주현절 축제의 중심은 단연 산 마르코 광장이다. 역사의 숨결이 그대로 배어 있는 광장에서 가면과 현란한 의상으로 몸을 감싼 선남선녀들이 오가는 모습은 신기하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하다. 기이한 형태의 가면을 쓰고, 독특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채의 의상을 걸친 여인들의 맵시 는 너무도 관능적이다. 그녀들은 뭇 남성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며 열광적인 춤도 마다하지 않 는다. 1 화려한 의상과 가면이 눈길을 끄는 베네치아 카니발 참가자의 모습 2 축제 날 산 마르코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3 곤돌라는 베네치아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축제 날 많은 사람이 이 배를 타고 좁은 수로를 오간다 아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하면서 미국에 피자가 전파되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 명한 음식이 되었다. 이탈리아에서 널리 사용되는 식재료인 토마토는 피자의 가장 중요한 재료이며, 스파게티 등에 다양한 소스의 형태로도 쓰인다. 이탈리아 음식에서 토마토가 중요 한 것은 요리의 주된 맛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스파게티 맛은 토마토소스가 좌우하 고, 맛있는 토마토소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토마토를 골라야 하는 것이 필수 다. 적당한 신맛과 달콤한 맛이 나는 잘 익은 토마토가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 을 운영하고 있다. 수 금 일요일에 오후 1시 30분에 출발 해 오후 5시 40분에 도착한다. 직항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루 프트한자 독일항공, 에어프랑스, KLM 네덜란드 항공 등을 타고 유럽 도시를 경유해 베네치아로 갈 수도 있다. 유럽에 도착하면 기차편으로 베네치아로 갈 수도 있다. 이탈리아는 체류기간이 3개월 미만이고, 목적이 관광이라면 무비자 입국 이 가능하다. 유로화가 통용되며 전압은 220V/50Hz을 사용 한다. 시차는 서울보다 8시간 느리다
24 행복 n 글로벌 Talk! Talk! 복사기가 고장난것 같아요 A : 김 대리, 복사기가 고장 난 것 같아요.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하는데 난감하네요. B : 오, 그래요? 제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종이가 걸려있네요. 종이를 제거한 후 복사해 드리겠습니다. 몇 장 복사해 드릴까요? A : 이 서류를 3부씩 복사해 주세요. Talk! B : 네. 알겠습니다. 바로 해 드릴게요. A : 고마워요. Talk! 일 본 어 중 국 어 원고제공 일러스트 남동윤 영 어 필수 단어 필수 단어 A : Mr. Kim, I think the copy machine is out of order. I m embarrassed because I have to handle it right now. B : Oh, really? I ll check it out. It has a paper jam. I ll make you some copies after removing the jammed paper. How many copies do you need? A : Please make 3 copies of these documents. B : I see. I ll do it for you right away. A : Thank you for your help. 필수 단어 고장 나다 be out of order; broken 난감한 embarrassed / 처리하다 handle 종이가 걸리다 a paper jam; paper gets jammed 핵심 표현 기계 차량이 고장 나다 는 break down, out of order 등의 표현을 씁니다. The machine is out of action. 그 기계는 고장 났다. It seems the printer is out of order. 그 프린터는 고장 난 것 같아요. My computer broke down again! 네 컴퓨터가 또 고장 났어! 복사 관련 표현을 살펴볼까요? How can I enlarge[reduce] the size of the documents? 어떻게 문서의 크기를 확대(축소)하죠? The printouts are faded. 프린트물이 흐릿하게 복사돼요. You d better check the toner cartridge. 토너 카트리지를 확인하는 게 좋겠네요. 핵심 표현 핵심 표현 제거하다 remove / 복사하다 make a copy 46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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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of NONGSHIM 2012_ 02 농심이 필요할 때 Magazine of NONGSHIM 농심그룹 사보 농심 통권 제346호 발행일 2012년 2월 2일 월간 발행인 박준 편집인 유종석 발행처 (주)농심 02-820-7114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370-1 홈페이지 www.nongshim.com 블로그 blog.nongs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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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of NONGSHIM 2013_ 01 CONTENTS 2013 JANUARY Vol. 357 농심n 건강n 열정n 행복n 2013년 농심의 경영지침은 도전 입니다. 어려움 앞에 움츠 러들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도전 을 테마로 이야기합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웰빙 정보를 소개합니다. 읽는 것만으로 생기가 도는 건강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농심인의
More information주지스님의 이 달의 법문 성철 큰스님 기념관 불사를 회향하면서 20여 년 전 성철 큰스님 사리탑을 건립하려고 중국 석굴답사 연구팀을 따라 중국 불교성지를 탐방하였습 니다. 대동의 운강석굴, 용문석굴, 공의석굴, 맥적산석 굴, 대족석굴, 티벳 라싸의 포탈라궁과 주변의 큰
불교학과반(1년 과정) 기초교리반(6개월 과정)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 저녁 7시 5월 5일 5월 12일 5월 19일 5월 26일 어린이날 휴강 인도불교사 2 / 이거룡 교수님 인도불교사 3 / 이거룡 교수님 중국불교사 1 / 이덕진 교수님 5월 7일 5월 14일 5월 21일 5월 28일 백련암 예불의식 및 기도법 / 총무스님 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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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_ 01 Magazine of NONGSHIM Nongshim in Kenya Contents 04 CEO 메시지 Special ThemeⅠ_ Nongshim in Kenya 06 Toward the World 동아프리카 경제 물류의 중심지 케냐 08 글로벌 문화 데이트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10 세계인의 식탁 아직은 너무 먼 나라, 아프리카 케냐의 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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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령 제1장 공인중개사제도 제2장 총칙 제3장 중개사무소의 개설등록 제4장 중개업무 제5장 중개계약 및 부동산거래정보망 제6장 중개업자 등의 의무 제7장 중개보수 제8장 교육 및 업무위탁, 포상금 제9장 공인중개사협회 제10장 지도ㆍ감독 및 벌칙 제23회 완벽대비 제1장 공인중개사제도 1. 시험시행기관 (1)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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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출 입 시 설 형태 및 특징 제2차 시기 : 건물 4면 중앙에 각각 1개소씩 존재 - 남, 서, 북면의 기단 중앙에서는 계단지의 흔적이 뚜렷이 나타났으며 전면과 측면의 중앙칸에 위치 - 동서 기단 중앙에서는 계단 유인 계단우석( 階 段 隅 石 ) 받침지대석이 발견 - 계단너비는 동측면에서 발견된 계단우석 지대석의 크기와 위치를 근거로 약 2.06m - 면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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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미있는 글자 단원의 구성 의도 이 단원은 도비와 깨비가 길을 잃고 헤매다 글자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글자 공부를 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칫 지겨울 수 있는 쓰기 공부를 다양한 놀이 위주의 활동으로 구성하였고, 학습자 주변의 다양한 자료들을 활용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갖고 활동할 수 있게 하였다. 각 단계의 학습을 마칠 때마다 도깨비 연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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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2 동경잡기 東京雜記 동경잡기 173 권2 불우 佛宇 영묘사(靈妙寺) 부(府)의 서쪽 5리(里)에 있다. 당 나라 정관(貞觀) 6년(632) 에 신라의 선덕왕(善德王)이 창건하였다. 불전(佛殿)은 3층인데 체제가 특이하다. 속설에 절터는 본래 큰 연못이었는데, 두두리(豆豆里) 사람들이 하룻밤 만에 메 우고 드디어 이 불전을 세웠다. 고 전한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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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잡기東京雜記 권1 진한기辰韓紀 경상도는 본래 진한(辰韓)의 땅인데, 뒤에 신라(新羅)의 소유가 되었다. 여지승 람(輿地勝覽) 에 나온다. 진한은 마한(馬韓)의 동쪽에 있다. 스스로 말하기를, 망 명한 진(秦)나라 사람이 난리를 피하여 한(韓)으로 들어오니 한이 동쪽 경계를 분할 하여 주었으므로 성책(城栅)을 세웠다. 하였다. 그 언어가 진나라 사람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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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임제 신해진(전남대) 1. 머리말 세조의 왕위찬탈과 단종복위 과정에서의 사육신을 소재로 한 작품은 남효온( 南 孝 溫 )의 (1492년 직전?), 임제( 林 悌 )의 (1576?), 김수민( 金 壽 民 )의 (1757) 등이 있다. 1) 첫 작품은 집전( 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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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의 향기 사랑하는 일과 닭고기를 씹는 일 최승자, 유 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강사/문학평론가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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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우리 교육의 방향 당 체제에서 우리 교육의 전망과 교육행정가들의 역할 박 호 근 서울시의회 의원 교육위원회 위원 서론 년 월 일 제 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는 바로 민의 의 반영이기 때문에 총선결과를 살펴보고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는가를 분석해 본 후 년 월 일을 기점으로 제 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시 작되는 상황에서 우리 교육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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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013 추석맞이 추석맞이 지역우수상품 안내 안내 지역우수상품 지역 우수상품을 안내하여 드리오니 명절 및 행사용 선물로 많이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우수상품을 구입하시면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경기동부상공회의소 임직원 일동 - 지역우수상품을 구입하시면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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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花 下 理 芳 盟 段 流 無 限 情 惜 別 沈 頭 兒 膝 夜 深 雲 約 三 십년을 꽃 아래서 아름다운 맹세 지키니 한 가닥 풍류는 끝없는 정이어라. 그대의 무릎에 누워 애틋하게 이별하니 밤은 깊어 구름과 빗속에서 삼생을 기약하네. * 들어가는 글 파르라니 머리를 깎은 아이가 시린 손을 호호 불며 불 옆에 앉아 있다. 얼음장 같은 날씨에 허연 입김이 연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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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정 치 제3편 정치 제1장 의회 제1절 의회 기구 제2절 의회기구 및 직원 현황 자치행정전문위원회 자치행정전문위원 산업건설위원회 산업건설전문위원 제1장 의회 321 제3절 의회 현황 1. 제1대 고창군의회 제1대 고창군의회 의원 현황 직 위 성 명 생년월일 주 소 비 고 322 제3편 정치 2. 제2대 고창군의회 제2대 고창군의회 의원 현황 직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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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 : 19851999> 연도 고령취업자수 고령취업자 비율 계 남 여 농 가 비농가 1985 1,688 11.3 10.8 12.0 24.3 6.8 1990 2,455 13.6 13.1 14.3 35.9 8.3 1995 3,069 15.0 14.4 16.0 46.5 10.1 1996 3,229 15.5 15.0 16.2 48.2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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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5일(화요일) The Myongji University Alumni News www.mj.or.kr 제34호 이강래 총동문회장 새해 동문 가정마다 행운이 깃드시길 빕니다 신 년 사 유병진 총장 서로 공감하는 마음 하나의 밀알처럼 싹트길 늘 반가운 얼굴로 떠오르는 동문 여러 있으나 앞으로 중국, 일본, 호주 등지에 친애하는 명지대학교 동문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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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번역 Grade 5-9 안나 카레니나 p. 4 이 책의 저자 톨스토이 (1828~1910)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작가인 동시에 사상가. 유서 깊은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대학을 중퇴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 지주로서 영지 내 농민생활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그의 이상주의는 실패로 끝나 모스크바에서 방탕한 생활에 빠 져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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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목차 들어가는 말 9 문전성시 문화시장 프로그램 99선 지역 공동체 10 시장 공동체 44 내발적 문화 74 예술의 역할 106 지역활성화 축제 150 여행지로 변신 182 문화중심 216 문화복지 258 문화예술학교 296 새로운 시장 개척 332 마치는 말 358 참여인력 360 프로그램 목차 연번 카테고리 시장 프로그램명 살펴보기 연번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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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시사 토크 프로그램의 언어 사용 실태 점검 1) 2016년 2월 5일,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TV조선 2.0%, JTBC 3.1%이다. (닐슨코리아 제공) 제18차 - 논의내용 - 1 방송사 등급 프로그램명 방송 일시 출연자 TV조선 15세 이상 시청가 강적들 2016. 1. 13(수) 23:00 ~ 00:20 2016. 1. 20(수)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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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 및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 [ 희망 온돌 사업 ] 지원방향 : 적기, 단기적 지원을 통해 사회적 위험 으로부터 가정해체 예방 및 월동기 하절기 안정 보호, 사회안전망 구축 지원대상 : 위기에 처하거나 위기에 처할 위험이 있는 취약계층 시민 또는 가구 * 최저생계비 200%이하 가구 우선(복지 사각지대 우선) 지원항목 : 냉난방비, 생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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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지역의 합리적인 행정구역 결정방안 이 양 재 원광대학교 교수 Ⅰ. 시작하면서 행정경계의 획정 원칙은 국민 누가 보아도 공감할 수 있는 기준으로 결정 되어야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들의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모 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신생매립지의 관할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간 분쟁(경기도 평택시와 충청남도 당진군, 전라남도 순천시와 전라남도 광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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