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재발견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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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Ridiscovery of Korea (사)한국의재발견은 미래 세대에 물려줄 우리의 문화유산을 알고, 찾고, 지키기 위한 시민공동체(NGO)입니다. vol ~6 우리문화사랑방 10주년 기획강좌 - 왕실의 잔치, 왕실의 복식 문화유산 칼럼 - 덕수궁 석조전에 뿔났다 궁궐지킴이 10기 수습활동자 인터뷰 일본의 궁궐 문화 답사기 사단법인 한국의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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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사말 (사)한국의재발견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환 대표입니다. 소식지를 통해 여러 회원분들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올해 정기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연임 되어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년의 재임기간 동안 부족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재 차 대표이사의 직책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미흡했던 지난 활동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 려를 부탁드립니다. 2008년은 (사)한국의재발견으로서 10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한해입니다. 1998년부터 시작한 단체활동은 문화유산 답사 교육 자원봉사활동 시민운동 등을 통해 시민이 스스로 참여 하여 우리의 역사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지켜나가는 문화유산 시민공동체의 한마당을 마 련해 왔습니다. 문화유산은 우리의 정신과 삶이 깃든 소중한 유산입니다. 문화유산의 소중함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 모두의 참여와 노력이 더해지면 더욱 값진 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사)한국의재발견은 문화유산을 통해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 공감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이어나가는데 노력해 왔습니다. 10주년의 값진 결과는 여 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보다 많이 우리의 정신과 삶의 가치를 높이고 나눌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월~6월 04 문화유산 마당 우리문화사랑방 10주년 기획강좌 / 왕실의 잔치- 기록화로 본 궁중잔치, 왕실의 복식- 효명세자 일생을 통해 본 왕실 복식 11 사진으로 보는 문화유산 활용의 문제점 12 문화유산 칼럼 / 덕수궁 석조전에 뿔났다 14 궁궐지킴이 10기 수습활동자 인터뷰 18 우리 궁궐지킴이 그것이 알고싶다 어린이 궁궐체험학교 참가후기 22 일본의 궁궐 문화 답사기 25 회비납입명단 / 후원방법 26 한국의재발견 소식 27 한국의재발견 정기활동안내 통권 제21호 (사)한국의재발견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수진빌딩 508호 (우: ) 전화 팩스 ngorok@hanmail.net 발행일 창간일 발행인 최영환 편집인 장영기 편집간사 김명은, 김영희, 신수한 제작인쇄 일탈기획 The Ridiscovery of Korea 3

4 문화유산 마당 우리문화사랑방 10주년 기획강좌 의궤와 의궤도 왕실의 잔치 기록화로 본 궁중잔치 조선시대 궁중에서 열린 잔치의 모습을 살펴보기 전에 궁중잔치의 내용을 전 하는 의궤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의궤( 儀 軌 )는 조선왕조에서 왕실과 국가의 여러 가지 의례적 행사를 수행한 뒤에 그 내용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 한 문헌을 말한다. 행사의 기록을 의궤로 남겨 나중에 열리는 행사에 참조할 수 있도록 작성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의궤도는 바로 이 의궤의 본문 내용과 함께 기록된 각종 그림을 폭넓게 지칭하는 용어이다. 잔치를 비롯한 많은 왕실 국가 관련 행사가 진행될 때는 행사의 진행을 전 담하는 임시관청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임시관청을 도감( 都 監 ) 이라고 불렀 으며 도감은 지금으로 비유하면 위원회 와 같은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 하면 될 것이다. 행사 후에는 의궤 제작을 전담하는 의궤청 을 구성한다. 이 때 만들어지는 의궤에는 왕 왕세자에게 드리는 어람용( 御 覽 用 ) 의궤와 의정부 규장각 예조 등 주요관청이나 사고( 史 庫 ) 등에 보관하는 분상용( 分 上 用 ) 의궤가 있 다. 어람용 의궤는 왕이 보는 의궤로서 재질과 제작기법에서 분상용 의궤와 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어람용 의궤의 겉표지는 붉은색 비단이고 경첩으로 묶여 있으며 내지는 고급 초주지( 草 注 紙 )를 사용하였다. 분상용 의 궤는 겉표지로 삼베를 쓰고 내지는 초주지보다 질이 떨어지는 저주지( 楮 注 紙 )를 사용하였다. 어람용 의궤는 현재 대부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 어 있다. 강화도에 있던 외규장각이 병인양요(1866)로 프랑스군에게 약탈당 하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것이다. 당시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인들 은 의궤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서 잘 몰랐겠지만 정교한 제작기법과 글씨체 그림(의궤도)등만 보아도 예사롭지 않은 물건이었다고 생각해서 불태우지 않 고 가져갔던 것 같다. 참고로 어람용 의궤는 붉은색 비단을 사용하였는데, 대 강좌일시 : (토) 15시~17시 강사 : 박정혜 (한국학중앙연구원) 우리문화사랑방 강좌 왕실의 잔치-기록화로 본 궁중잔치 (118회: )의 강좌내용을 중심으 로 정리한 글입니다. 내용 중 일부분은 조선시대 궁중기록화 연구 (박정혜 著 )를 참고하였습니다. <중묘조서연관사연도>, 1535년 제작, 홍익대학교박물관 소장 4

5 한제국시기에 제작된 어람용 의궤의 표지는 황색 비단을 사용하였다. 의궤 안에 그려진 의궤도에는 내용에 따라 행렬반차도, 행사도, 각종 의물( 儀 物 ), 기용( 器 用 ), 건물 등이 있다. 행렬반차도는 행사의 행렬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과 의물( 儀 物 ) 등을 위치와 순서에 맞추어 그렸 다. 마치 현대에 사진으로 행사의 모습을 담아 놓은 것처럼 의식의 행렬을 일 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게끔 그림으로 남긴 것이다. 반차도는 처음에 육필화 ( 肉 筆 畵 )로 그렸지만 17세기 후반 무렵부터는 나무에 그림을 새겨 찍은 목판 화( 木 版 畵 )가 도입되면서 18세기 후반부터는 본격적으로 목판화를 사용하였 다. 대표적인 목판화 기법으로 만들어진 의궤가 원행을묘정리의궤, 화성성 역의궤 등 이다. 목판화 제작은 도화서의 화원이 밑그림을 그리면 각장( 刻 匠 ) 이 목판을 새기고 인출장( 印 出 匠 )이 인쇄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화성능행도병 봉수당진찬도 奉 壽 堂 進 饌 圖 부분. 호암미술관소장 궁중잔치와 기록화 -진풍정, 진연, 진찬, 진작 <중묘조서연관사연도 中 廟 朝 書 筵 官 賜 宴 圖 > <중묘조서연관사연도>는 중종30년(1535) 중종이 경복궁에 연 법연( 法 筵 )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궁중행사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이다. 당시에 세자 인 인종(1515~1545)은 5세부터 부지런히 강학( 講 學 )에 노력하여 중종29년 (1534)에 춘추 를 마치게 되었다. 중종은 인종의 영민함에 대견해하면서 세 자의 학업을 이끌어 준 서연관 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서 경복궁 근 정전 뜰에 불러 술과 음악을 내리고 연회를 베풀어 주었다. <중묘조서연관사 연도> 는 중종이 서연관들에게 근정전 뜰에서 베푼 연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술에 취한 듯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연회장을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그려져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 짓게 한다. 무신진찬도병 2장면<통명전진찬도>,1848년 제작, 국립전주박물관 소장 화성능행도병 봉수당진찬도 奉 壽 堂 進 饌 圖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8일간 부친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 顯 隆 園 )을 다녀오면서 거행한 주요 행사를 8첩 병풍 그림으로 남긴 것이 화성 능행도병 이다. 그 중에서 봉수당진찬도 는 현륭원 행차 시에 혜경궁 홍씨의 탄신 60주년을 기념하는 잔치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탄신 기념 잔치는 행차 3일째에 화성행궁의 정당( 正 堂 )인 봉수당에서 열렸다. 정조는 어머니의 탄신 기념 잔치를 대비해서 만수무강의 의미를 담아 봉수당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봉수당진찬도 를 살펴보면, 봉수당 앞 계단에 임시로 덧마루[보계( 補 階 )]를 설치하여 봉수당의 무대 공간을 넓히고 주변에는 백목장을 둘러서 공간을 구 분하였다. 그리고 그 위에는 대형 차일을 설치하였다. 봉수당의 온돌방에 마 련된 혜경궁과 내외명부의 자리는 주렴( 朱 簾 )을 쳐서 가리고 봉수당 월대 서 편에 정조의 자리를 마련한 모습이 보인다. 정조의 자리는 병풍 사이로 호피 신축진찬도병 2장면<경운당내진찬도>,1901년 제작,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고종 시연위 부분 The Ridiscovery of Korea 5

6 문화유산 마당 우리문화사랑방 10주년 기획강좌 가 깔려져 있다. 덧마루 위에는 융복 차림의 의빈( 儀 賓 )과 척 신( 戚 臣 )들이 하사받은 꽃으로 장식된 찬탁( 饌 卓 ) 앞에 좌우 로 나뉘어 앉아있고 그 중앙에는 여령( )들이 펼치는 무 고( 舞 鼓 )와 선유락( 船 遊 )이 음악에 맞추어 화려하게 펼쳐 지고 있다. 봉수당 앞 중양문 밖에는 어가를 호위하며 따라 온 신하들이 융복 차림으로 서로 마주보고 앉았는데, 찬탁 ( 饌 卓 ) 위에는 술잔과 함께 하사받은 꽃이 꽂혀져 있다. 무신진찬의궤 무신진찬도병 戊 申 進 饌 圖 屛 헌종 14년(1848) 대왕대비(순원왕후 김씨)의 육순( 旬 )과 왕 대비(신정왕후 조씨)의 망오( 望 五 ;41세)를 기념하여 열린 잔 치의 모습을 그린 병풍이다. 헌종은 1848년 1월 1일에 창덕 궁 인정전에서 대왕대비의 육순과 왕대비의 망오를 축하하 는 치사와 전문을 올리고 옷감[표리]를 바쳤다. 그리고 3월 에 순종과 익종, 대왕대비와 왕대비에게 존호를 올리고 이후 에 창경궁 통명전에서 이틀에 걸친 진찬이 열렸다. 3월 17일 에 대왕대비전 내진찬과 야진찬이 열렸고 3월 19일에는 헌 종의 익일회작과 익일야연이 역시 통명전에서 개최되었다. <무신진찬도병> 중 <통명전진찬도>를 보면, 실내에 대왕대 비의 보좌( 寶 座 )를 중심으로 그 동쪽에는 왕비(헌종 계비 효 정왕후 홍씨), 왼쪽에는 경빈(순화궁)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 습니다. 대왕대비의 자리에는 십장생병풍을 배경으로 용평 상, 용교의, 답장이 설치되었고 그 앞에 진잔탁과 찬안이 마 련되어 외연 때 왕의 자리 배설과 비슷하다. 신축진찬의궤 신축진찬도병 辛 丑 進 饌 圖 屛 광무 5년(1901) 대왕대비(헌종의 계비 효정왕후 홍씨)가 71 세를 맞이하였다. 80세를 바라보는 해를 기념하여 존호를 올리고 잔치를 열게 되는데, 이때의 잔치 모습을 그림으로 남겨 10폭의 병풍으로 만든 것이 <신축진찬도병>이다. 신축진찬도병 은 경운궁 중화전 진하, 내진찬, 야진찬, 고 종황제 회작, 황태자 야연, 좌목으로 꾸며져 있다. 고종이 주 체가 되는 연향인 경운당익일회작을 살펴보면, 고종의 욕속 ( 褥 屬 )과 보속( 褓 屬 )이 모두 자황색( 紫 黃 色 )으로 바뀌고 평상 ( 平 床 )과 교의 등을 황홍전( 黃 紅 氈 )으로 덮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모두 고종이 황제가 되었기 때문에 붉은 색 대신에 황 색으로 모든 행사 물품을 바꾼 것이다. 대한제국 성립 이후 에 열린 궁중잔치를 통해 대한제국과 이전의 궁중잔치를 비 교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정리 편집부> 2008 우리문화사랑방 10주년 특별 기획강좌 왕실문화로 보는 문화비전 116회 117회 118회 119회 120회 121회 122회 123회 124회 125회 126회 127회 구 분 1월 19일(토) 2월 16일(토) 3월 15일(토) 4월 19일(토) 5월 17일(토) 6월 21일(토) 7월 19일(토) 8월 30일(토) 9월 20일(토) 10월 18일(토) 11월 15일(토) 12월 20일(토) 주 제 왕실의 음악 왕실의 서화 왕실의 잔치 왕실의 음식 왕실의 복식 왕실의 건축 왕실의 교육 왕실의 혼례 왕실의 정치 왕실의 사람들 왕실의 행차 왕실의 능묘 위 일정은 행사 및 강사의 사정등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우리문화사랑방은 강 사 송혜진(숙명여대) 백인산(간송미술관) 박정혜(한국학중앙연구원) 김상보(대전보건대) 이민주(성균관대) 이상해(성균관대) 김문식(단국대) 신병주(건국대) 지두환(국민대) 홍순민(명지대) 김지영(서울대역사연구소) 이민식(간송미술관) 1998년 6월부터 매달 개최되고 있는 월례시민문화강좌입니다. 한국 관광공사와 공동주최로 다양한 역사문화를 주제로 전문가를 초청, 시 민과 함께 역사와 문화의 이해를 높이고 공감하는 장으로 마련된 열 린 공간입니다. 2008년을 맞아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문화사랑방이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기획 강좌 - 왕실문화로 보는 문화비전- 은 조선시대 왕 실문화와 역사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사랑방에 참여하시려면.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3시~5시. 1호선 종각역 영풍문고 맞은편 한국관광공사 지하 1층 상영관으로 오시면 됩니다. 참가비는? ^^! 그 냥 오시면 됩니다. 두손 벌려 환영합니다. 사랑방 자료가 필요하시다구요? 한국의재발견 홈페이지( 배움터 온라인 강좌 에서 확인해보실수 있습니다.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우리 문화유산과 역사에 대한 강의로 머리와 가슴을 살찌우고, 시원 한 바람과 물이 어우러진 청계천에선 몸을 가볍게 할 수 있는 우리문 화사랑방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문의는 한국의재발견 사무국( ) 6

7 왕실의 복식 효명세자의 일생을 통해 본 왕실 복식 이민주 / 성균관대학교 강좌일시 : (토) 15시~17시 강사 : 이민주 (성균관대) 우리문화사랑방 강좌 왕실의 복식-효명세자의 일생을 통해 본 왕실 복식 (120회: )에서 배 부된 강의자료를 부분 발췌한 글입니다. 효명세자( )는 순조 9년(1809) 8월 9일 창덕궁 대조전에서 탄생하 였다. 효명세자의 할아버지는 정조이고 할머니는 가순궁 수빈 박씨이다. 아 버지는 순조이고 어머니는 순조순원후 김씨이다. 1812년 4세의 어린 나이로 왕세자에 책봉되었으며, 1817년 3월 성균관에 입 학하였다. 2년 뒤인 1819년 3월에 관례를 치르고, 같은 해 10월 조만영의 딸 과 혼례를 치렀다. 그리고 1827년부터 1830년까지 4년간 대리청정을 하였 다. 효명세자는 문조신정후 조씨와의 사이에서 헌종을 낳았다. 예( )가 인간의 질서로 파악되었던 유교사회에서 예는 일종의 법( 法 )이다. 따라서 의식을 행할 때에는 신분과 절차에 따라 예를 갖추어 행하였으며, 복 식은 그 예를 갖추는 최상의 수단이 되었다. 본 강좌에서는 조선 왕실의 복식을 일목요연하게 살피기 위한 방법으로, 효 명세자의 일생을 통해 치러진 의식 속에서 각각의 복식을 살펴봄으로써 왕실 복식의 규모와 의미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효명세자의 탄생 여기서는 효명세자가 태어나서 일상복으로 입었던 옷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없으므로 다만 헌종이나 영친왕 등의 기록을 통해 유추해보고자 한다. 1809년 8월 9일 원자 아기씨는 3일째 되는 날 처음으로 목욕을 한다. 아직까 지 강보에만 싸여져 있다. 이 때 강보는 새 옷감이 아니라 신하 중에서 장수 하는 사람의 무명 옷을 얻어 포대기를 만들어 사용한다. 이는 아기의 장수를 비는 뜻도 있지만 여러 번 입었던 옷은 세탁을 통하여 감촉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아기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장점을 갖는다. 또한 검소의 뜻이 들 어 있다. 탄생 후 삼일이 지나면 드디어 목욕을 하고 처음으로 옷을 입는다. 그 때 입 는 삼일 복식은 면포 겹저고리와 명주 누비두롱이이다. 일칠일에는 분홍 화 방주 잔누비저고리와 청옥색 화방주 누비저고리, 분홍 설사 겹저고리, 옥색 궁주 겹저고리, 면포 겹 바지 등을 입고 오목이 버선을 신는다. 삼칠일에는 청옥색 화방주 누비저고리와 분홍 화방주 누비저고리, 연남 궁주 누비저고 리, 면포 누비 바지를 입고 오목이 버선을 신는다. 이 후 백일에는 분홍 화방주 누비저고리와 청옥색 수화주 누비저고리, 분홍 문주 누비저고리, 연남 궁주 누비저고리, 두록색 수화주 누비저고리, 정주 누 비바지, 면포 누비 바지를 입고, 면포 행전을 치며, 오목이 버선을 신는다. 색상은 아이의 깨끗함과 어울리는 연한색의 흰색, 분홍, 청옥색, 옥색, 연남, 두록색 등을 사용하였으며, 직물은 면포와 주, 사 등을 사용하였다. 형식은 겹 이나누비인것을알수있다. 이는헌종의탄신일이 7월 18일로 여름에 태어 났으나 점점 가을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저고리는 다양한 직물과 색상을 사용한 데 반하여 바지는 주로 면포로 만들고 있어 이 는 저고리보다 실용적인 면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장만한 옷임을알수있다. The Ridiscovery of Korea 7

8 문화유산 마당 우리문화사랑방 10주년 기획강좌 효명세자의 돌 다음은 효명세자의 돌 복이다. 궁중어로 아기의 첫돌을 초도( 初 度 ) 라 하고 돌잔치를 초도호연( 初 度 弧 宴 ) 이라 한다. 돌잔치에서 돌을 맞은 아 이가 무엇을 잡는가를 보며 아이의 장래를 축수하는 행사를 갖는데 이것 을 돌잡이라 한다. 이 때 상위에 올려놓는 것으로는 서적 필묵 궁시 등의 文 武 의 상징과 실 쌀 돈 등의 수복을 상징하는 물건들을 올려놓 는다. 이와 함께 돌쟁이가 입는 돌빔도 무병장수와 부귀권세를 기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졌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은 축복받은 주인 공답게 잘 차려입는데, 이를 돌빔, 돌치레 라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정조 15년(1791년) 6월 18일 순조의 초도시에 사유화 양건을 쓰고 자라겹삼을 입고 앉아 있는 모습이 의젓하였다 고한것으 로 당시의 돌복으로 건과 삼을 착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영친왕의 돌날 올린 복식에서도 확인 된다. 아청 인문사 복건과 남 송 숙갑사 사규삼, 양남 별문갑사 쾌자, 분홍 장원주 잔누비 주의, 분홍 삼팔주 잔누비 동의복, 양남 숙갑사 잔누비 배자, 두록 장원주 동다리 잔 누비 동의복, 옥색 수화주 민 동의복, 백 삼팔주 잔 누비 바지, 백 서양사 잔누비 바지, 백 삼팔주 쟁 민 바지와 천의, 행전, 오목이 등이다. 삼일, 일칠일, 삼칠일, 백일복은 바지저고리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돌 복은 의 복의 종류와 직물의 종류가 다양하다. 머리에는 옥판과 석웅황이 장식된 복건을 쓰고 바지저고리 위에 배자를 입는다. 그 위에 주의와 쾌자를 받 쳐 입고 그 위에 사규삼을 입고 있다. 이 역시 영친왕의 돌복이긴 하나 효 명세자 역시 건과 삼을 입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효명세자의 책봉례 다음은 효명세자의 책봉례이다. 책례는 왕실가족에게 작위를 주는 의식 이다. 조선시대 왕세자가 책봉을 받는 나이는 많게는 42세에서 적게는 걸음도 제대로 걸을 수 없는 2세까지로 책봉을 받는 나이는 정해져 있지 않다. 더욱이 조선후기로 갈수록 적장자가 왕위를 계승하는 경우가 드물 게 되자 왕세자를 미리 정하는 것은 나라의 근본을 세우고 위호를 정하 는 것으로 이른 나이에 책봉례를 거행하였다. 효명세자도 4세가 되는 1812년 책례를 거행하였다. 그러나 왕세자가 책봉 을 받기 위하여 조정마당으로 나올 때의 복식이 문제가 되었다. 국조오례 의 에는 책봉례를 할 때 왕세자는 면복을 갖춘다고 하였으나 춘관통고 에는 왕세자가 관례전이라면 쌍동계( ) 공정책( ) 칠장복 ( 七 章 服 )을 갖춘다고 하였다. 면복이라 함은 면류관과 곤복을 의미한다. 다만 왕세자의 면복은 왕과 달리 8류면관 칠장복이다. 그러나 효명세자는 아직 관례를 치르지 않았 으므로 면류관을 착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으며, 결국 책례 시 쌍동계 공정책 칠장복을 입고 책례를 치렀다. 예( )가 인간의 질서로 파악되었던 유교사회에서 예는 일종의 법( 法 )이 다. 따라서 의식을 행할 때에는 신분 과 절차에 따라 예를 갖추어 행하였으 며, 복식은 그 예를 갖추는 최상의 수 단이 되었다. 효명세자의 입학례 효명세자의 입학례는 1817년 3월 11일 9세 의 나이로 성균관에 거행되었다. 조선시대 왕세자의 입학 연령은 임진왜란과 병자호 란 등의 전란의 혼돈된 시기를 제외하고는 8~9세를 전후하여 행해졌다. 왕세자의 입학례는 학덕을 겸비한 스승을 만나서 성군이 되기 위한 길을 닦기 위해 갖추는 의례이다. 따라서 입학례 중 가장 중요한 의식은 박사를 따라 책을 직접 읽고 문답하는 과정으로 적어도 나이가 8~9세 는 되어야 학습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입학례의 시기는 만물이 생성하는 봄 을 선호하였는데, 그 이유는 봄 여름은 양 에 속하고 가을 겨울은 음에 속하기 때문 이다. 효명세자 역시 입학례를 3월에 치렀 으며 왕세자가 계속해서 성균관에 다니는 것은 아니며, 한 차례의 입학례를 하는 것 으로 성균관에 다니는 것은 끝이 난다. 입학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착용하는 복식을 살펴보자. 먼저 입학례를 치르기 위해 출궁 할 때의 복식은 쌍동계 공정책 곤룡포이 다. 그 후 왕세자가 성균관에 도착하여 문선 왕에게 작헌례를 행할 때에는 학생복으로 바꿔 입고 입학례를 치른 후 다시 궁으로 돌 아갈 때에는 곤룡포를 착용한다. 그리고 입 8

9 학례가 끝난 후 종친들로부터 하례를 받을 때에는 다시 원유관 강사포를 착용한다. 효명세자의 관례 관례는 성인의식이다. 남자는 15살에서 20 살이 되면 아이의 옷을 벗기고 상투를 틀어 어른의 관과 옷으로 갈아입힌다. 여자도 열 다섯 살이 되면 낭자머리에 비녀를 꽂아 준 후 어른 옷으로 갈아 입혀 성인으로서의 도 리를 일깨우고 마음의 준비를 시킨다. 여자 의 관례는 특히 계례라고 한다. 남자의 관례는 대체로 혼인 전에 치렀던 반 면 여자의 관례는 혼인 후에 쪽을 찌는 것 이 관행이다. 또한 남자의 관례는 여자와 달리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관을 세 번 바꿔 쓰는 것으로 그 의식이 끝이 난다. 이것을 삼가례라고 하는데 단계별로 격을 높여가며 관과 옷을 바꾸어 입는다. 효명세자는 1819년 3월 20일 관례를 치렀 다. 관례 역시 만물이 생성하는 봄에 치렀 으며, 처음 관례를 치르기 위해 착용하는 복식은 도포였으며, 관모는 공정책이다. 그 리고 초가례를 치르기 위한 초가관으로 익 선관을 쓰고 곤룡포를 입는다. 다음 재가례 복으로 원유관을 쓰고 강사포를 입으며, 삼 가례복으로 면류관을 쓰고 면복을 입고, 규 를 잡고 나오면 삼가례가 모두 끝이 난다. 효명세자의 가례 효명세자는 1819년 10월 13일에 가례를 치 렀다. <학행일기( 擧 行 日 記 )>에 의하면 1819년 5월 6일에 초간택( 初 揀 擇 )하였으며, 19일에는 재간택( 再 揀 擇 )을 하고, 8월 11일 에 조만영( 趙 萬 永 )의 딸로 삼간택( 三 揀 擇 ) 을 하였다. 초간택에서 삼간택까지 3개월이 걸렸다. 초간택에서 처녀들은 송화색 저고리에 다 홍색 치마를 입고, 저고리 위에 덧저고리인 견마기를 입으며, 치마 앞에 사대조의 이름 왕세자(효명세자)가 박사에게 교육을 받는 장면. 왕세자입학도첩 입학도, 경남대학교박물관 소장. 을 쓴 패를 찼다. 초간택 때에는 명주나 모시 이상의 옷은 입지 못하게 했 으며 화장도 분만 발랐다. 그러나 삼간택 때에는 금박 저고리와 귀고리, 반지, 노리개 등의 착용이 허용되었으며, 최종적으로 간택된 처녀는 그 자리에서 원삼을 입고 칠보족두리를 쓰고 스란치마를 입었다. 삼간택 이 후 문조신정후가 혼례를 치르는 데 까지는 또 다시 2개월이 소요되었다. 이 기간 동안 왕세자빈은 별궁에서 지내면서 궁궐의 법도를 배운다. 다음은 효명세자의 육례 절차이다. 1819년 9월 20일 납채( 納 采 ), 29일 납 징( 納 徵 ), 10월 2일 고기( 告 期 ), 11일에 책빈( 冊 嬪 ), 13일에는 초계 후 친 영( 親 迎 )과 동뢰연( 同 牢 宴 ), 14일에 대전( 大 殿 )과 중궁전( 中 宮 殿 ) 조현례 ( 朝 見 ), 15일에 왕대비전( 王 大 妃 殿 ) 조현례( 朝 見 )를 거행하였다. 납채는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청혼하는 혼서로서 왕의 교서와 기러기 를 보내는 의례이다. 이 때 왕은 면복을 입고 납채의를 거행하며, 납징은 혼례에 필요한 비단과 화장품 및 말 등을 신부집에 보내는 의식으로 왕 은 원유관 강사포를 착용하고 납징의를 거행한다. 그 후 사자를 왕세자 빈의 본댁에 보내 가례일을 고하는 의식인 고기례를 행한다. 다음으로 왕세자빈의 책빈례가 있다. 이 때 왕은 원유관 강사포를 착용하며, 왕 세자는 익선관 곤룡포를 입는다. 또한 왕세자빈은 명복인 적의를 입고 수식을 가한다. 책빈례를 치르고 나면 가례연습이 시작된다. 그리고 혼례의 당일이 되면 왕세자가 왕세자빈을 맞이하러 가기 전에, 왕이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술잔을 주고 타이르는 의식인 임헌초계가 이 루어진다. 이 때 왕은 면복을 입고 왕세자도 면복을 입는다. 임헌초계가 끝나면 왕세자는 왕세자빈을 맞이하러 별궁으로 가는 친영의를 거행한 다. 이 때 왕세자빈은 명복을 착용한다. 끝으로 동뢰연에서 왕세자는 조 The Ridiscovery of Korea 9

10 문화유산 마당 우리문화사랑방 10주년 기획강좌 복을 입고 왕세자빈은 명복을 입으며, 동뢰연이 끝나면 왕세자는 상복인 익선관 곤룡포를 착용한다. 왕세자의 면복은 8류면관 칠장복이다. 왕세자 면복의 장문은 왕과 달리 7장문이다. 왕보다 2장문이 적은데 용과 산이 없다. 용은 상상의 동물로 신기한 변화를 일으키는 존재이다. 이는 왕의 무한한 능력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고 있으며, 산은 구름을 감싸 안아 비를 가져다주는 역할을 한 다고 생각하여 농사가 잘 되어 나라가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상징 하는 것으로 왕만이 사용할 수 있는 장문이다. 왕세자의 장문은 양어깨의 화에서부터 시작한다. 화는 불꽃 무늬로 세상 을 밝게 비춘다는 의미이며, 꿩무늬인 화충은 문장력이 뛰어나고 글씨체 가 수려하다는 뜻으로 왕세자의 학문이 넓고 깊이가 있기를 기원하는 의 미를 담고 있다. 종이는 제기를 상징한다. 제기 안에는 호랑이와 긴꼬리 원숭이를 그려 넣었는데, 원숭이는 지혜를, 호랑이는 용맹함을 상징한 다. 화, 화충, 종이의 3장문은 의에 그린다. 그리고 나머지 4장문은 상에 수를 놓는데, 조는 풀줄기가 뻗어 가는 모양으로 화충과 같이 문장력과 문체의 화미함을 상징하며, 분미는 쌀의 모습으로 선량한 백성을 상징한 다. 보는 도끼무늬로 임금의 결단력을 상징하며, 불은 몸기( 己 )자를 서로 등진 모양으로 악을 멀리하고 선을 가까이함을 뜻한다. 이상은 지존인 왕이나 왕세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옷 속에 그림으로 그리거나 수를 놓아 항상 경계하도록 하였다. 효명세자의 대리청정 효명세자가 대리청정을 시작한 것은 1827년 2월 18일이다. 청정은 당일 아침 조참의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조참을 받을 때의 왕세자 복식은 익선관 곤룡포이며, 하례를 받을 때에 는 원유관 강사포를 착용한다. 이때의 익선관 곤룡포는 왕세자의 서 연복( 書 筵 服 )의 의미보다는 대리청정을 하는 왕세자의 시사복( 視 事 服 )으 로서의 의미가 더 강조되고 있다고 하겠다. 비록 대리청정이긴 하지만 왕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왕의 시 사복과 그 형식은 같으나 다만 보의 문양에 차이가 난다. 왕이 오조원룡 보( 五 爪 圓 龍 補 )를 양어깨와 앞가슴 등에 부착하고 있는 반면 왕세자는 다만 사조원룡보를 달고 있는 것이 다를 뿐이다. 이상으로 효명세자가 태어나서 승하하기 전까지의 일생동안의 복식을 살펴보았다. 이는 조선왕조에서 복식이 갖는 상징과 역할을 한 인물의 성장과정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왕실복식의 의례에 따른 복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효명세자를 선택한 이유는 비록 왕으로서 천하를 다스려 보지는 못 효명세자 예진( 睿 眞 ) 했지만 적장자로 태어나 왕세자로 책봉을 받고 왕세자로서 학문을 닦으며, 미래의 임 금으로서의 자질을 연마하는 전 과정이 파 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시각자료가 많이 남 아있기 때문이다. 책봉례를 치르고 난 후 기록한 책례도감의 궤 가 있고 입학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입학도첩>이 있으며, 성인으로 대접받는 관례를 치르고 난 후 하례를 받는 장면을 그린 <진하도병>이 있다. 또한 가례를 치르 고 난 후 기록한 문조신정후가례도감의 궤 가 남아있어 효명세자의 일생을 살펴보 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처럼 효명세자에 관한 풍부한 시각자료 는 그가 조선왕실의 확실한 후계자임을 방 증하는 동시에 그가 착용한 복식을 통해 그 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가장 확실하게 대변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10

11 경희궁: KBS 전국노래자랑-종로구편 1 2 창덕궁: 천년만세 사진으로 보는 문화유산 활용의 문제점 열린 문화공간, 닫힌 문화의식 사적지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 종로구편 종로구민의 단합을 위해서 경희궁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경희궁: ) 처음에는 사직단(사적121호)에서 개최하려다가 비난이 있자 급히 경희궁 (사적271호)으로 옮겨서 진행된 전국노래자랑. 사직단에서 경희궁으로 옮 겼지만 경희궁 역시~! 공원 아니죠~! 사적지~ 맞습니다.~!! Hi seoul 궁 페스티벌 - 고궁에서 만나는 클래식 가족음악회 (덕수궁: ) 중화전 앞마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 중화전 앞마당은 광장으로 바뀌고 뒤편 잔디밭은 시민공원으로 바뀌고. 이날 덕수궁은 저녁식사를 하는 관람객과 돗자리를 깔고 자는 관람객까지 마치 공원을 방불케 했습니다. 사적지내 음식반입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 고, 패스트푸드 음식 쓰레기가 봉지채 군데군데 버려져 있는 모습은 부모 님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즐기러 나온 어린이에게 어떻게 비쳐졌을까 걱 정되는 하루였습니다. 이 모습이 과연 관람객의 문제였을까요? 행사 치루 기에만 급급한 행사진행자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제 발, 행사뿐만 아니라 문화유산도 생각해 주세요. 문화유산이 초라해 보입 니다. Hi seoul 궁 페스티벌 - 천년만세 (창덕궁: ) 창덕궁 인정문 앞 국악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멈춰선 일반 관람객. 계단 소맷돌이나 벽면, 기둥 등이 훼손되지 않도록 배려해 주세요. 사진의 왼편에 소맷돌이 보이시나요? 그렇다면 오른편에는요? 어 느 누군가가 지금 소맷돌을 엉덩이에 깔고 앉아 있습니다. 궁궐계 단의 소맷돌은 걸터앉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쉽게 주저앉아 쉬는 관람객이 많습니다. 지금은 그 모습을 정확하게 볼 수 있지만, 우리 가 계속 걸터앉는다면 몇 년 후에는 그 모습을 찾아볼수 없겠지요. 더 많은 사람들이 오래 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Hi seoul 궁 페스티벌 - 궁궐의 일상 (창경궁: ~11) 창경궁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인형 쓴 사람들. 통명전 앞에는 행사 진행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창경궁이 놀이공 원으로 바뀌었나? 창경 원 에서 창경 궁 으로 바뀐 지가 언제인 데. 일제 잔재 청산이라는 거창한 말보다 궁궐을 공원으로 생각 하는 우리의 문화의식부터 바꿉시다. 3 4 덕수궁: 고궁에서 만나는 클래식 가족음악회 창경궁: 궁궐의 일상 The Ridiscovery of Korea 11

12 문화유산 마당 문화유산 칼럼 덕수궁 석조전에 뿔났다 서울시, 역사문화도시에 걸맞는 역사문화경관이 필요하다 편집부 서울의 역사문화경관이 훼손되고 있다. 아파트와 빌딩이 무분별하게 세워지면서 일조권 조망권 피 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본생활권의 피해는 사 람에게만 있을까? 도심의 무분별한 고층빌딩은 문화유산을 둘러싼 역사문화경관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 (덕수궁) 이 있다. 근대화시기 경운궁(덕수궁)과 정동일대는 서울의 중심지였다. 경운궁(덕수궁) 안에는 전통건축물과 함 께 서양건축기법으로 지어진 석조전 정관헌 등이 있어 전 통문화와 서구문물이 서로 교차되는 근대화시기의 역사 현 장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역사문화공간이다. 문화유산은 그 형태의 보존과 함께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역 사문화경관이 올바르게 보존될 때 원형보존 원칙과 문화적 가치가 온전히 지켜질 수 있다. 그래서 문화유산의 형태 보 존관리와 함께 역사문화경관 보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문화유산 관리의 세계적인 추세이다. 경운궁(덕수궁) 석조전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7년 전에 찍은 사진과 현재의 모습에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13쪽 사진 참조) 석조전이 직접적으로 훼손되지는 않았지만 주변 역사 문화경관이 도심의 빌딩에 서서히 가려져 문화유산의 가치 가 퇴색되고 석조전은 박제화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서울시는 요즘 역사문화도시 로 서울을 탈바꿈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면서, 한편으로는 초고층빌딩을 지어 랜드마크 열풍을 이끌고 있다. 문화유산 보존관리 예산은 늘 부족하여 방치되는 문화유산이 늘어나 는 반면, 문화이벤트 행사에는 막대한 돈이 문화유산 활용이 라는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정체성 없는 서울시의 역사문화 도시라는 구호는 숭례문 방화화재의 뼈아픈 결과로 그 실체 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불길에 휩싸인 숭례문 화재에는 민감하면서도 서서히 훼손되는 역사문화경관에는 방관하는 우리의 문화의식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도심 속에서 박제화되는 문화유산 서울시청 부근에는 대한제국시기 법궁 역할을 했던 경운궁 경운궁(덕수궁) 터와 주변 정동일대는 2002년 미국대사관 아파트 건립 반대운동으로 커다란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고 문화유산을 올바로 보존해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을 담 아 결국 그 터를 지켜낸 경험이 있는 장소이다. 이러한 문화 유산 보존운동은 이 지역을 정동 경운궁(덕수궁)으로 연결 하여 근대 역사문화벨트를 형성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였 다. 전 세계의 역사문화경관 보존 노력이 서울시에서도 이루어져 야한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유산 보존 노력을 비웃듯이 주변에서는 도심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도심의 역사문화공간이 재건축 과 고층빌딩으로 채워져가고 있다. 역사문화도시를 표방하 는 서울시가 경운궁 정동지역의 역사문화경관을 훼손한다 는 지적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갖은 편법을 이용해서 서울시 12

13 2000년 석조전의 모습 2008년 석조전의 모습 <세계유산 종묘 정전의 역사문화경관 비교, 현재(좌), 상상도(우)> 경운궁(덕수궁) 석조전에서 찍은 2장의 사진 (2000년과 2008년)를 비교해 보면 주 변의 고층빌딩 신축공사로 심각한 역사문화경관이 훼손되고 있다. 문화유산의 원형 보전은 문화유산의 형태뿐만 아니라 주변을 둘러싼 환경도 포함될 때 진정한 원형 보존이 지켜질 수 있다. 종묘는 제례공간의 의미이외에 건축구조의 상징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역사문화경 관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처럼 서울의 역사문화경관이 무시되면 언젠가는 아름다운 종묘의 모습도 도심의 속에 박제된 문화유산으로 훼손되고 말 것이다. 청 청사 건축을 강행하고 있고, 세계문화유산 종묘 건너편 14층 아파트건립 또한 추진 중에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사실 이 아닐수 없다. 아파트 건립 추진 조합측에서는 수익율 때 문에 높이가 26층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지 만, 전문가들은 아파트 건립시, 종묘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 가 훼손될것이라고 입을 모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의 광장조성 및 역사문화공간 복 원을 계획하면서, 세종문화회관 주변은 도심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고층빌딩을 채울 예정이다. 경복궁과 옛 육조거리 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경 복궁에서 바라보게 될 스카이라인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 이 러한 역사문화복원 정책은 전시행정으로 여겨지기 쉽다. 최근, 세계문화유산 주변 고층 건물 건립을 이유로 유네스 코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취소한 사례가 자주 거론되고 있 다. 독일의 퀼른 성당이 그 예로 2004년 위험유산으로 강등 되고,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 스몰리 성당 등은 세계문화 유산 취소 경고를 받고 있다. 전 세계가 역사문화경관의 보 호를 통해 문화유산 원형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 은 세계유산 등재 경고를 피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문화 유산의 원형보전은 문화유산의 형태뿐만 아니라 주변을 둘 러싼 환경도 포함될 때 진정한 원형보존이 지켜질 수 있다 고 보는 시각 때문이다. 역사문화경관 훼손을 주도하는 서 울시 신청사 건축과 도심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고층빌딩 의 증가를 방관하는 서울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 않 을수없다. 문화유산과 역사문화경관의 가치를 되살리는 진정한 문화도시 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문화도시를 꿈꾸고 있다. 문화와 디자인으로 도시 의 이름값(브랜드)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 며 하이 서울페스티벌, 세계디자인올림픽 등 다양한 문 화행사와 도시 꾸미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역사문화도시라 는 구호와 디자인도시라는 이름은 화려하다. 하지만 숭례문 화재에서 보듯 문화유산 보존관리체계는 미흡하고 신청사 건축으로 역사문화경관을 훼손하고 있는 장본인이 바로 서 울시이다. 관광객 유치와 문화이벤트 행사에 필요한 상품으 로 문화유산이 전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서울시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서울을 문화도시로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거리와 건물을 외 형적으로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서울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고 역사문화와 도시생활구조가 조화되 도록 계획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광화문과 세종 로를 중심으로 4대문 안 창덕궁, 종묘, 인사동, 덕수궁 등을 올바르게 보존하면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역사문화경관 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문화유산 주 변지역의 필요와 이익을 위해 고층빌딩을 세우고 거리와 사 적지를 문화이벤트 행사로만 채운다면 문화유산은 관광상품 으로 전락하고 만다. 서울에 아름다운 역사문화경관이 조성 되면 문화유산의 원형보존이 자연스럽게 유지될 뿐만 아니 라, 관광객에게도 우리의 역사문화를 깊이 인식시키게 되어, 서울이라는 공간을 다시 보게 할것이다. 그것이 서울시가 바 라는 진정한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성공이 아니겠는가? The Ridiscovery of Korea 13

14 궁궐지킴이 10기 수습활동자 인터뷰 2008년은 10번째 궁궐지킴이가 탄생하는 해입니다. 지난 1월부터 우 리궁궐지킴이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는 75명의 궁궐지킴이 수 습활동자 중 한분을 만나 우리궁궐지킴이가 되는 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한국의재발견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인천박물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인천의 문화 유산시민단체인 해반이란 곳에서 근대문화유산 강의를 들었는데, 그 강의를 통해서 한국의재발 견과 우리궁궐지킴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궁궐지킴이를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나요? 인천이란 지역은 근대문화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한정적인 시대와 내용을 안고 있어서, 보다 우리나라 전체 역사를 아우르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궁궐을 공부하면 보다 전 체적으로 문화유산과 역사를 알 수 있을 것 같았고 평소 궁궐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바 로 9기 궁궐지킴이 교육 때 신청을 했는데, 그때는 오전 강의여서 듣기도 힘들었지만, 인연이 모자랐 는지 교육을 받지 못했지요. 그렇게 1년을 기다리고 다시 신청을 하려 하니 강의가 저녁시간을 바뀌 어서 무척 기뻤어요. 제가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아이들을 맡고 있기 때문에 퇴근 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좋았지요. 너무나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열심히 들었습니다. 우리궁궐지킴이 10기를 만나다 10기 우리궁궐지킴이 문경숙 (창경궁 수습활동자) 문경숙 지킴이는..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교실을 담당하고 있는 40대 중반의 주부입 니다. 작은 체구이지만, 누구보다 반짝이는 눈으로 열심히 창경궁 을 안내하고 계십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듣는 이의 귀를 집중 하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 앞으로 오랫동안 창경궁에서 만나게 될 10기 우리궁궐지킴이입니다. 14

15 기본교육을 들으면서 어렵거나 좋았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교육과정 중에서 가장 어렵고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60갑자였어요. 이건 아무리 들여다봐도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올려 여러 사람에게 물어봐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지금도 차근차근 공부해 보고 싶은 것이 바로 60갑자지요. 60갑자를 알게 되면 연 도와 사건을 꼭 외우려 하지 않아도 알게 되어 무척 편리 할 것 같아요. 좋았던 것이라면, 무엇보다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기쁨과 재미지요. 실내교육에서 들었던 것을 실제 현장에 나가 답 사를 하는 순서로 진행되다 보니 이론과 현장이 톱니바퀴 맞아들어가듯 연결되는 느낌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이해 가 더 쉽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교육 받으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어떤 것인가요? 60갑자와 방위에 관련한 숙제 검사를 받은 일이에요. 숙제 를 하면서 나중에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직접 컴퓨터로 치고, 출력해서 오리고 방위도 직접 그려서 색깔 칠하고 코팅하다 보니 숙제하는데만 3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 그렇게 가지고 간 숙제를 교수님께서 잘 했다고 특별히 뽑아주시니 그 뒤부터는 신나기도 하고 더 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교육을 받으시는 동안 배웠던 것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 은 어떤 것이었나요? 창덕궁 후원. 비원에 대한 설명이었어요. 우리는 어려서부 터 창덕궁 하면 비원이라고만 들었지 그 명칭이 어떤 것인 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거든요. 비원이 창덕궁의 또 다른 명칭이 아니라, 창덕궁 후원을 관리하던 기관의 이름이었 다는 건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강의를 들을 때 도 교수님이 알려주셨던 내용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현장 답사 때도 나가지 못하는 바람에 계속 모르는 상태였어요. 그랬는데, 시험문제에 비원에 대한 문제가 나왔으니 맞을 리가 있겠어요? (웃음) 하지만 틀렸기 때문에 더 확실하게 알게 된 것 같아요. 종각이 맞느냐 종루가 맞느냐라는 질 문도 제게는 충격이었어요.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이 얼마나 정확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 계기 가 되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내가 알게 된 것들을 보다 많 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 었지요. 궁궐지킴이가 되려는 분이라면 피할 수 없는 관문. 시험을 보셨는데요. 시험을 보던 느낌은 어떠셨나요? 학교 졸업한지 한참 후에 보는 시험.. 굉장한 부담이었어 요. 범위도 넓었구요. 저는 특히 종묘제례 부분이 어려웠 는데요. 모든 용어들이 낯설어서 무척 힘들었답니다. 궁궐 지킴이 10기 교육교재를 한 3번정도 읽었어요. 그런데도 시험지를 받고 문제를 풀어가면서 이런.. 어디서 다 본것 들인데 (웃음)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않아 어려웠지요. 더 도 말고 제발 떨어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봤 는데, 이렇게 수습활동을 하고 있으니, 정말 다행이지요? 그렇지만 시험문제가 궁궐지킴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내용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래서 시험이 끝나고 나서 점수여부와 상관없이 기억나는 것들을 다시 정리해 서 공부했어요. The Ridiscovery of Korea 15

16 궁궐지킴이 10기 수습활동자 인터뷰 기본 교육 3개월 동안 가장 어려웠던 건 어떤 것이었나요? 퇴근시간이 정해져 있다보니 7시 30분에 시작하는 강의시 작 시간을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어떤 날은 방과 후교실에서 지도하는 학생이 유난히 집에 돌아가지 않고 학교에 남아있으려 할때가 있거든요. 그럴땐 아이를 붙잡 고 선생님 중요한 공부를 꼭 하러 가야한다고 사정하면서 데리고 나온적도 있어요. 제 시간에 맞춰 교육을 들으려면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통열차를 놓쳐선 안되거든요. 매번 그 시간과의 전쟁이었어요. 교육 과정 중 가장 좋았던 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궁궐지킴이 사무국장님께서 궁궐지킴이에 대해 설명해주 시던 것이요. 사실 막연했거든요. 궁궐에서 안내를 한다라 는 건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되는 건지 안내해 주시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만만치 않은 과 정이 남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그게 동기부 여랄까, 자극이랄까... 아... 이렇게 쉽지 않은 과정을 내가 도전하고 있구나. 오히려 그 과정을 더 충실하게 넘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그날 교육을 통해서 앞으로 결석이 나 지각을 한번도 하지 않겠단 목표를 세웠어요. ^^! 아직 까지는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 기뻐요. 3월 22일, 긴 기본교육 과정이 끝나고 드디어 지킴이로서 첫발을 내딛는 발대식을 하셨습니다. 느낌이 어떠셨나요? 아! 이제 한고비를 넘었다~~~! 결석 지각 조퇴 3무( 無 ) 를 달성한 분들 속에 제 모습이 있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면 서 수료식 때에도 저기 저 화면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앞으 로 열심히 해야 겠다는 다짐. 그리고 한다면 좀더 잘 해내고 싶단 욕심. 그런 다짐을 많이 하게 되는 날이었어요. 수습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5월 셋째주부터 안내를 시작했어요. 수습활동을 처음 시작할때에는 선배지킴이 선생님들이 안 내하시는 모습을 따라다니면서 모니터링을 했고, 오후 시 간에는 서울 성곽이나 도성과 같은 강의를 듣는 식으로 수 습활동을 했어요. 5월 중순 넘어가면서는 저희가 안내를 시작해서 열심히 창경궁을 누비고 있는 중입니다. 궁궐지킴이로서 첫 안내를 하면 머리를 올렸다. 라고 표현 하는 데요. 첫 안내는 어떠셨어요? 동구여상 2학년 여학생 20명을 안내했어요. 5월 31일이었 는데요. 굉장히 많이 긴장했어요. 안내 전날밤엔 선배들을 모니터링했던 기억을 더듬어 동선을 따라 가장 필요한 요 점만을 적어 주석을 달았지요.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그 메모를 10번도 넘게 읽었어요. 첫 해설을 할 때 그 선배지 킴이의 안내를 상기하면서 아. 이곳에서 이런 설명을 하셨 었지. 그렇게 연상을 하면서 안내를 했더니 다행히 잘 풀 렸던것 같아요. ^^! 목소리가 카라카랑해서 듣기 좋다는 선 배지킴이 선생님의 응원을 들었어요. 무엇보다도 아이들 이 너무나 잘 들어주어 두고두고 고마운 마음이에요. 안내끝난후 기분은 어떠셨나요? 굉장히 뿌듯했어요. 드디어 시작했다는 느낌? 첫 안내라 요점만 간단하게 짚고 넘어갔던게 아쉬웠어요. 좀더 분발 해서 재미있고 풍부한 해설을 해야 겠단 생각을 했어요. 왜 창경궁을 선택하셨나요? 기본교육 창경궁 현장답사때 창경궁을 처음 와봤어요. 한 번도 와보지 못한 곳이니 만큼 좀 더 공부해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아기자기한 궁궐모습과 옥천 교, 어우러진 물을 보면서 자연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 을 했어요. 자연과 어울리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있어 좋아 요. 그리고 여성들이 많이 생활하던 장소인 만큼 궁궐 속 이곳저곳에 숨어있는 여러 이야기가 마음에 듭니다. 궁궐까지 오시는데 얼마나 걸리시지요? 제가 사는 곳이 인천 구월동이에요. 7시 40분에 출발하는 차를 타면 9시 30분쯤에 도착하니 약 2시간정도 걸려서 입궐(웃음)하고 있지요. 16

17 어요. 특히 남편은 평소에 제가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 은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언젠간 할 줄 알았다는 반응 이구요. 아이들은 한복을 입고 나가는 엄마의 모습이 새로 워 보인다고 좋아합니다. 그동안 몇 번이나 안내하셨는지요? 안내하면서 어려운 점 은 없으셨어요? 3번. 혹시라도 실수하지는 않을까 그게 제일 걱정이었어 요. 건물의 기능이나 연대 이런것들을 잘못 설명하면 어쩌 나 매번 조바심나요. 그동안 안내하면서 어린이친구들하 고 함께 했는데요. 아이들과 손을 잡고 안내하고 가는 모 습이 어울린다고들 말씀해주셨어요. 앞으로도 여러 대상 의 눈높이에 맞는 안내를 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어린 이들과 함께 하는 안내가 편하고 좋아요. 우리궁궐지킴이로 활동을 하면 생활한복을 입고 안내에 나 서야 하는데요. 생활한복을 입는 것이 어떠신가요? 저는 한복을 입고 안내를 한다는 것이 궁궐지킴이의 또 다 른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단아한 모습으로 안내하는 모습 이 참 보기 좋았거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빨리 저런 모습으로 안내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제가 아는 외국 인과 예전에 전통 행사를 보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저에게 왜 한국인은 이런 행사를 진행할 때 한 복을 입지 않는지 궁금해 하더라구요. 한복은 중국옷이나 일본옷과 차별되는 그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는데, 한 국인들은 그걸 잘 알리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 하더라구요. 그 경험 이후로 저도 언젠가 한복을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한복을 입고 안내를 하게 되면 그냥 옷을 입을때보다 걸음걸이나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을 느껴요. 좀더 조신해지고 예를 갖추게 된다고 할까 요? 일반옷을 입을때보다 관람객 앞에서 보기 좋은 자세를 갖게 해주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궁궐의 아름다운 선과 어 울리는 것 같아 좋습니다.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남편과 아이들 모두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좋아해주고 있 수습과정 3개월이 지난 소감은 어떠한가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라는 걸 느끼고 있어요. 중간에 고 비가 찾아왔는데요. 원래 2,4주 놀토에는 수업을 하지 않 기 때문에 궁궐지킴이 활동이 가능했는데, 이번에 갑자기 출근하라는 지시가 떨어져서, 어떻게 하나 무척 고민했어 요. 다행히 일정이 조정되어 나가지 않아도 되게 되었지만 자칫하면 활동을할수없게될수있는일이었던지라 무 척 놀랬습니다. 지금은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궁궐지킴이로서 어떤 안내를 하고 싶으신가요? 문화유산은 한번의 나들이 장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조 상에 대한 역사, 문화 의식을 배우는 장소라고 생각합니 다. 어린아이에게 이런 문화재가 있다는 것, 그것을 함부 로 해서는 안되다는 것을 알려준다면 그보다 보람된 일이 어디있을까 생각해요. 가끔 일본인 관광객을 이끌고 안내를 하는 사람들을 봐요. 그런데 일본인의 시각으로 우리 궁궐을 안내하고 있더라 구요. 너무 화나는 일이에요. 외국어도 좀 더 공부해서 역 사적 관계를 좀 더 정확하게 전달할수 있는 안내를 했으면 하는 것이 제 또 하나의 바램입니다. 내년도 11기 지킴이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역사문화를 지켜내는 일이 쉽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요. 궁궐안내가 한번에 될거라는 생각도 접었으면 좋겠구 요. 최선을 다해서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을때 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저는 기본활동을 10년으로 생각하고 있는 데요. 2~3년은 이것이 무엇일까 알아가는 과정이고, 그 뒤 3~5년간은 맛을 알아가는 과정, 그 이후에는 진짜 정 선된 안내를 할수 있게 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오래 함께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 3월 22일 함께 출발한 10기 궁궐지킴이 76명 모두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10기 궁궐지킴이 여러분 아리아리~~~! The Ridiscovery of Korea 17

18 한국의재발견 우리궁궐지킴이 그것이 알고 싶다 우리궁궐지킴이가 되기 위한 여정 1문 1답 Q - 우리궁궐지킴이는 언제 모집하나요? A - 1년에 한번, 매해 11월 말에서 12월 말까 지 한달동안 신청을 받습니다. Q - 궁궐지킴이가 되기 위한 특별한 자격이 있나요? A -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궁궐지킴이 가 될 수 있습니다. 학력, 나이, 성별은 중요 하지 않습니다.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과 적절한 언어구사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 는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Q - 궁궐지킴이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 야 하나요? A - 1명의 궁궐지킴이가 탄생하기까지 총 9 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매년 1월~3월 까지 기본교육(전문가에게 듣는 실내강의&현 장답사, 실무교육)을 받고, 3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6개월동안 궁궐에서 안내를 실제로 해보는 수습활동을 거치면 궁궐지킴이가 됩 니다. Q - 기본교육을 받는 모두가 수습활동을 하 게 되나요? A - 아닙니다. 기본교육은 보통 24강좌 60 시간정도로 진행되는데요. 전체 교육일수에 서 3회이상 결석을 하면 수습활동 자격이 사 라집니다. 지각, 조퇴도 3회이상 하면 결석 1 회로 적용합니다. 이는 관람객과의 약속을 중 요하게 여기는 궁궐지킴이의 활동 특성을 교 육때부터 습관처럼 몸에 배게 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입니다. 기본교육이 끝날 무렵에 는 시험을 봅니다. 시험점수가 낮은 분은 아 쉽지만 지킴이 수습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Q - 자원봉사인데, 시험을 보는 이유는 무엇 인가요? A - ^^! 1월부터 3월까지 진행하는 기본교육 의 내용은 범위도 넓고 공부할 양이 많습니 다. 기본교육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안내수습 활동에 들어가야 하는 교육생들이 시험이라 는 관문을 통해서,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잊 지 않게 하려면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 다. 어렵긴 하지만, 관람객앞에서 정확한 역 사적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궁궐지킴이의 중 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절차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Q - 매해 궁궐지킴이 선발인원은 몇 명인가요? A - 기본교육을 받는 교육생은 약 100명에 서 110명정도가 됩니다. 이 분들 중에서 출석 과 시험, 면접을 거쳐 선발된 분들이 수습활 동을 하게 되지요. 보통 70명~75명 사이입 니다. 매해 활동 중인 궁궐지킴이 인원을 점 검하여 적절한 인원을 조정 충원하는 형식으 로 선발인원을 결정합니다. Q - 수습활동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A - 격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자신이 속한 궁궐에 나가, 관람객 앞에서 실제로 안내활동을 펼칩니다. 기본교육이 안내에 필요한 여러 지식을 습득하는 기간 이라면, 수습활동은 안내를 경험하는 실전 이라고 할 수 있지요. 선배 지킴이에게 교 육도 받고, 안내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좋은 안내를 할 수 있는 여러 경험을 하 는 시간입니다. Q - 궁궐지킴이는 어느 곳에서 활동하나요? A - 4대 궁궐(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과 종묘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정해진 시 간에 무료 안내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Q - 외국에서 오래 산 경험이 있습니다. 외 국인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알려주고 싶은데, 외국어로 안내활동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 나요? A - 문화유산이나 역사에 대한 안내는 무엇 보다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것이 중요합니 다. 한국어로 궁궐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숙 지한 이후, 외국어 소모임을 통해서 외국어 안내 매뉴얼을 공부하고, 사무국에서 실시하 는 외국어안내 자격 시험을 통과한 분들에 한해서 외국어 안내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 어집니다. 외국어 안내의 경우 소모임을 통해 서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히 준비하시면 외국어 안내를 할 수 있게 되실겁니다. Q - 궁궐지킴이를 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A - ^^! 먼저 궁궐지킴이 아이디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디카드가 있으면 4대 궁궐 과 종묘, 왕릉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궁궐지킴이 자원봉사자 사랑방 이용 및 각종 소모임 활동(왕릉지킴이, 영어반, 일어반, 중 국어반, 사진반 등)도 하실 수 있습니다. 매년 안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심화교육 및 답 사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Q - 9월달에 수습활동이 끝나면 궁궐지킴이 활동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A - 9월에 수습활동이 종료되면, 모니터링 결과 및 출 결석을 확인하여 수료여부를 결 정합니다. 정식으로 궁궐지킴이로 인정을 받 게 되면 이후 활동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연 장으로 자원활동을 지속하게 됩니다. 궁궐지킴이가 되고 싶으세요?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한국의재발견 사무국( , 4210)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문화유산 메신저가 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18

19 궁궐나들이 소개(2008년 개정판) 문화유산 자원봉사자인 우리궁궐지킴이가 만든 궁궐 안내서 4대 궁궐과 종묘를 둘러보면서 조선시대 역사와 왕실문화를 이해 - 궁궐의 이해(경복궁,창덕궁), 궁궐생활사(창경궁), 궁궐의 의례(종묘), 궁궐근현대사(덕수궁) 글쓴이 : 우리궁궐지킴이 발 행 : (사)한국의재발견 가 격 : 9,000원(1권당, 우편발송비 포함) 주 문 : (한국의재발견 사무국) 구입하신 궁궐나들이 교재의 수익금은 우리궁궐지킴이 자원봉사 활동에 쓰여집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고해주세요. 나도 자 원 봉사~! 당신의 능력을 나눠주세요~~~! 보여주세요~~~! (사)한국의 재발견에는 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9개월의 교육과 수습활동을 거쳐 갈고닦은 배움을 4대 궁궐과 종묘, 그리고 왕릉에서 연령과 계층을 초월하여 나누어주고 계시지요. 문화유산 지킴이가 어렵다구요? 관심은 있지만, 아는 것이 없어서, 재주가 없어서 못하시겠다구요? 자, 이제 그런 걱정은 접어두세요. 함께 모여서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의 아름다움 또한, 우리가 만들어갈 소중한 문화입니다. 조금만 더 자신의 능력을 믿고, 손 내밀어 주세요. 문화유산을 지키고, 문화를 풍성하게 하는 일? 그건 뭔가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여러분의 모습 자체가 아름다운 힘을 만듭니다. 자~! 여러분의 손을 기다리는 일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 일감중에서, 자신있는 것을 신청해주세요~~!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원봉사 신청 한국의재발견 사무국 신수한 간사 ngorok@hanmail.net 항 목 사진정리 문서정리 자료모음 행사진행 단체홍보 소식지발송 기 타 구체적 활동사항 단체 행사 사진촬영 및 정리 (간단한 포토샵 가능자 우대) 자료 복사, 파일 정리 등 ( 꼼꼼하고 이쁘게 문서정리 가능하신 분 좋아요~~! ) 신문 스크랩, 각종 단체 소식지 및 관련 자료 정리 작업 단체 행사시 도우미 활동 ( 진행요원 ) 한국의 재발견 행사 각 인터넷 사이트 게시 (월례강좌 및 각종 행사 홍보, 궁궐나들이 판매 알림) 소식지 발송 도우미 평소 갖고 계신 취미나 특기를 알려주시면, 사무국에 도움이 될 만한 분야를 찾아 도우미로 활동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예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가능자 : 단체 홍보자료 제작 (홍보용 봉투, 단체 CI 작업,브로쇼어 제작, 홈페이지 제작 등등) The Ridiscovery of Korea 19

20 2008 어린이 궁궐체험학교 참가 후기 안녕하세요? 궁궐학교 용마반 신민수 학생의 엄 마 권 미숙입니다. 2월 23일 궁궐학교 첫날. 경복궁으로 민수를 데 리고 갔을때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이렇게 추우면 남은 4일을 어떻게 데리고 다니나 하는 걱정과 괜히 신청했나? 하는 후회를 잠시 했습니다. 하 지만 벌써 수료식을 하는 날이네요. 우리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 그동안 정말 많은 것을 듣고 보고 배웠습니다. 추위 속에서도 시간이 너무 빨리 지 나 간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다른 부모님들 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가끔 아이들을 궁궐에 데리고 오면 그저 현판 한번 읽어주고 사 진 잘 나올만한 자리에 아이 세우고 기념사진 몇 장 찍고 안내 책자에 나온 몇 가지 이야기 해주 고 나면 아이에게 설명해 줄 것이 별로 없었습니 다. 예전에 교과서를 통해 배운 역사와 현장의 역사가 따로따로 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번 궁궐학교에 참여하면서 들은 많은 것들을 통해 궁궐의 어떤 모습을 보아야 하는 지 배우고 각각의 궁궐이 역사의 어느 시기에 어떤 위치로 서 있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선 조들의 삶과 지혜로움과 예술의 우수성도 알 수 있었고 궁궐 안 곳곳에 무심히 보아 넘겼던 전각 담 굴뚝 여기저기에 숨은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알 았습니다. 모든 어머님들이 열의에 차서 선생님들의 설명 을 듣는 모습에서 우리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에 놀랐고,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치시려는 궁궐학교 선생님들의 열정에 다시 한번 놀랐습 니다. 우리 아이들도 많은 것을 보고 배웠겠지만 제가 더 많이 배우고 돌아가는 듯 합니다. 사실 민수에게 매일 무얼 배웠는지 무얼 기억 하는지 물었고 하나라도 더 기억하기를 바랬습 니다. 또 마지막날 퀴즈도 잘 풀어야 한다고 책 도 다시 보라고 채근했습니다. 궁궐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이 아이의 기억에 오래 남아 나중 에 학과공부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민수를 비롯한 여기 참 가한 모든 아이들이 경복궁에서 우리 문화의 우 수성과 역사의 찬란함을 기억하고 창경궁에서 조선의 중흥을 꿈꾸었던 왕들과 궁중생활을 조 금이라도 알고 종묘에서 충과 효를 다하는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만나고 덕수궁에서 아픈 우리 의 역사를 알고 기억하며 우리 역사에 대해 자긍 심을 가지고 문화재를 소중히 아끼며 미래의 역 20

21 어린이 궁궐체험학교 란? 어린이궁궐체험학교는 매년 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 에게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궁궐과 종묘를 주제로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이해하고 체험하게끔 마련된 문 화유산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감수성이 풍부한 어린이들 에게, 놀이와 실습 및 입체적인 교육자료를 활용하여 조 선시대 역사와 궁중 문화를 느끼고 체험하는 의미있는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 매년 봄방학 기간 중 5일간 실시 장소 : 경복궁, 창경궁, 종묘, 덕수궁, 수료식 대상 :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 120명(학년별 수업, 총 8개반) 내용 : 경복궁 : 궁궐의 의미와 특징 창경궁 : 궁궐생활사(왕과 왕비의 생활, 왕세자의 하루) 종 묘 : 종묘제례 덕수궁 : 궁궐로 보는 근현대사 수료식 : 골든벨 퀴즈, 수료증 수여 교사 : 우리궁궐지킴이 자원봉사자 사를 바르게 이끌어가는 어른으로 성장한다면 성공한 궁궐학교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궁 궐학교를 알차게 운영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 력을 들여 준비하시고 안전하고 유익하게 이번 궁궐학교를 이끌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여러 어머님들을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뒤에서 진 행을 위해 애쓰신 예쁜 교장선생님. 사진기를 들 고 아이들을 한 장이라도 더 찍으시며 애쓰시던 선생님. 그리고 각반 담임선생님 외 모든 선생님 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궁궐지킴이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아이 들에게 우리 역사를 바로 가르치는데 앞장서 주 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권미숙 위 글은 2월 29일 어린이궁궐학교 수료식날 학부모님 대 표로 용마반의 신민수 학생의 어머님이신 권미숙 님께서 소 감을 발표해주신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봄방학 1주일동안 우리 궁궐과 종묘를 알차게 배운 우리 친구들. 1 학기가 끝나가는 지금. 궁궐학교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 예비 우리궁궐지킴이로서 예쁜 싹을 키워가고 있겠지요? 궁궐학교 친구들 보고싶어요~~~! 2008 세계문화유산 왕릉릴레이탐방 버스타고 떠나는 왕릉( 王 陵 ) 탐방~! 궁궐-왕릉-종묘를 잇는 왕실문화통합 체험에 참여하세요. 왕릉릴레이탐방은 조선시대를 대표 하는 문화유산 왕릉을 찾아 떠나는 문화체험 탐방프로그램입니다. 조선 의 역사와 왕실문화, 왕릉의 구성과 변화 등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원 형을 이해하는 과정이며, 왕릉과 연 계된 상장례 문화의 이해를 위해 궁궐과 종묘 등 다양한 문화유산도 함께 살펴 볼 예정입니다. 궁궐과 왕릉 활동을 통해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연결하여 왕 릉지킴이 자원봉사자가 준비한 왕릉릴레이 탐방은 조선시대 왕실문화를 총체적 으로 조망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후원 : 문화재청 세계문화유산 왕릉릴레이탐방 일정(2008년) 대상 일반인 학부모, 초등 학생 2008 문화유산 방문교육 학교로 찾아가는 궁궐원정대 서울과 도성이야기 과목 추가~! 워크북으로 새롭게 단장한 궁궐원정대가 학교로 찾아갑니다. 문화유산 방문교육은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궁궐과 종묘를 학교 현장에 서 파워포인트 기법으로 수업하는 문화 유산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우리 문화유 산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유산 감수성을 높이고 문화유산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2004년부터 학교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궁궐안내를 통해 문화유산 메신저로서 역할을 해온 궁궐지킴이 자원봉사자가, 학생들에게 찾아갑니다. 후원 : 문화재청 교육대상 : 초등학교(4~6학년), 중고등학교 학생 교육내용 : 서울 도성,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활용기법 :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및 워크북 교재 활용 문화유산방문교육 활동실적 구 분 학교수 학급수 날짜 6.4(수), 6.11(수), 7.9(수), 7.16(수) 9.3(수), 9.10(수), 9.17(수), 9.24(수) 10.1(수), 10.8(수), 10.15(수), 10.22(수) 10.11(토), 10.25(토) 11.8(토), 11.22(토) 개교 268학급 장소 헌릉, 정릉, 광통교 광릉, 현릉, 목릉 명릉, 대빈묘, 의릉 창경궁, 선정릉 개교 210학급 헌인릉, 종묘 개교 370학급 내용 조선초기(태조~태종) 역사와 왕릉의 변천 조선초, 중기(문종~세조, 선조) 역사와 왕릉의 변천(동원이강릉) 조선후기(숙종~경종)역사와 왕릉의 변천(동원이강릉, 동원상하봉) 왕의 죽음과 왕릉 조성 왕릉에서 종묘부묘까지 (상례 및 제례) 개교 314학급 총 계 133개교 1162학급 The Ridiscovery of Korea 21

22 해외문화유산 탐방 일본의 궁궐 문화 답사기 반일 反 日 을 넘어 지일 知 日 로 이경휴 / 前 궁궐지킴이 1기, 종묘 (사)한국의재발견은 2006년 북경답사에 이어 해외문화유산 탐방 두 번째 시간으로 일본 궁궐문화답사를 진행했습니다. 2월19일~22일까지 3박 4 일간 보다 심도있는 답사를 위해 김 왕직 명지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님 을 모시고, 오사카성( 大 坂 城 ), 교토고쇼( 京 都 御 所 ) 등 일본의 궁궐관련 사 적지와 호류지( 法 隆 寺 ), 산쥬산겐도( 三 十 三 間 堂 ) 등 불교문화 사적지 탐방 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궁궐문화를 비교하고, 문화유산에 대한 안목을 높 인 일정이었습니다. 숭례문 복원을 위하여 첫 삽을 떴다는 기사를 읽었다. 시대를 향한 소신공양 燒 身 供 養 이었다는 어느 시인의 통한에 찼던 시구가 새삼 되살아나 마음 한구석이 서늘하다. 보존이라는 최상의 처방을 두고도 복원이라는 시술을 자주 쓰는 우리 문화재 앞에 자괴 감이 든 건 지난 2월 일본답사에서였다. 고대 일본의 문화가 꽃피었던 나라 교토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3 박4일간의 답사 여행은 다소 우울했다. 설날 연휴가 끝날 즈음, 국보 제 1호인 숭례문이 불길에 휩싸이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본 후 유증 탓이었으리라. 간사이 關 西 국제공항은 국제 라는 수식어가 옹색할 규모였다. 서울 을 떠난 지 한 시간 삼십 여 분 만에 도착했다. 국내선에서 내린 기분 이 들었지만 나라 로 이동하기 위한 버스에는 눈에 설은 번호판 이 달려있었다. 바야흐로 여행의 시작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도다이지( 東 大 寺 )에서 단체사진 22

23 여행이란 새로운 만남으로 출발하는데 차창 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서울이나 다름없었다. 도시가 서로 너무 닮아가는 모습 보며 일제강 점기의 내선일체 內 鮮 一 體 의 아픈 기억이 순간 떠올랐고, 입국수속을 밟으며 여느 여행과 달리 내 입에서 결코 나오지 않았던 그들의 인사 말은 내면화된 열등감이었을까. 하지만 첫 답사지인 호류지에 도착 했을 땐 이미 마음은 비 개인 맑은 하늘이었다. 내면화된 열등감이 아닌 글로벌 시대를 같이 가는 당당한 행보요, 고대 일본문화에서 백 제는 우리의 자존심이기에 어깨가 으쓱했다. 호류지 法 寺 는 7세기 초 쇼토쿠 聖 德 태자에 의하여 지어졌다고 전 해진다. 운형첨자, 파만자난간, 굽받침이 있는 주두, 이동식 감실의 역할을 한 옥충주자 玉 蟲 廚 子 는 비단벌레의 날개가 2,563개 사용되 었다는 불가사의한 명품의 문화유산이었다. 호류지 法 寺 는 일본 문 화재로서 처음으로 1993년 세계유네스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햇살 좋은 곳에 간간이 피어있는 매화 꽃송이는 이미 봄은 우수 水 雨 를 지나 경칩 驚 蟄 으로 내달리고 있음을 옅은 향기로 시위하고 있었 다. 어디선가 비단벌레들이 비상을 꿈꾸는 게 아닐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해거름에 들어선 호키지 法 起 寺 는 도로변에 위치한 고즈넉한 사찰이 었다. 입구에서 관리인 듯한 노승이 마당을 쓸고 있었다. 우리네 절 집 마당을 쓰는 스님들과는 다른 이미지가 일본임을 깨닫게 했다. 건 축 양식에 대한 교수님의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궁궐지킴이 의 수준이 전공자에 버금간다고 생각하셨을까, 내 수준이 바닥이라 그 러한지 내용보다는 으슬으슬 춥다는 느낌만 들었다. 기둥과 기둥의 수평을 잡아주는 나무인 나개시 長 押 가 일본 건축물에만 있다는 말 씀을 듣고 모두들 나개시를 열창했고, 여행 내내 화두가 되어 우리를 즐겁게 했다. 특히 L선생님의 유머러스한 해학은 곳곳에서 나개시를 찾게 했다. 이튿날 일정은 빡빡했다. 도다이지 東 大 寺 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교토 로 이동하여 기요미즈테라 淸 水 寺 까지였다. 간밤에 숙면을 취한 탓인 지 모두가 열공 모드로 도다이지 남대문 앞에서 서서 전체적인 설 명을 들었다. 753년 조성된 대불은 높이가 15m에 이르는데 개금을 하는데 금이 부족하여 백제왕경복이 금을 하사하였다는 기록이 있 다. 경복은 의자왕의 4대 손이다. 위압적인 대불의 표정이 무사의 나 라 일본 부처님이라면 우리에게는 경주의 삼화령 애기부처님의 천진 한 미소가 우리 부처님이라 싶었다. 개구리를 먼저 본 사람은 풀숲의 두꺼비를 보는 순간 머릿속의 개구 리가 먼저 튀어나오듯, 헤이죠쿠 유적지를 찾아가는 들판에서 만난 찬바람은 익산의 왕궁리 유적지를 달구었던 햇살을 그리게 했고, 정 원이 아름다운 고다이지에서는 내내 를 연발하며 창덕궁 금원 錦 苑 헤이죠구( 平 城 宮 ) 내 복원건물 킨가쿠지( 金 閣 寺 ) 교토고쇼( 京 都 御 所 ) 시신덴( 紫 宸 殿 ) 이경휴 님은 우리궁궐지킴이 1기로 종묘에서 활동 하셨습니다. 현재는 활동하고 계시지 않지만,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조용하면서 강한 기운을 지닌 분입니다. The Ridiscovery of Korea 23

24 해외문화유산 탐방 오사카성 의 숲 향내가 코끝까지 따라왔다. 맑은 물과 절벽 금당으로 사람들을 끊임없이 불러들이는 기요미즈 테라. 청수사 난간에서 뛰어내릴 각오로 라는 속담은 대단한 결기 를 뜻하지만 생존율이 85%를 넘는다는 말에 실소를 금치 못했다. 최초의 선림사원인 난젠지 南 禪 寺 요사체 앞에 앉았다. 볕살 좋은 공 간에 정원이 오밀조밀하게 꾸며져 있었다. 불화 한 점 없는 선방에, 인공적인 조형미가 절정을 이루는 뜰을 바라보며 일본의 선승들은 무엇을 구했을까. 백척간두를 토굴 삼아 독각을 이루고자 용맹정진 하는 우리 스님들의 빛나는 존재가 자랑스러웠다. 해질 녘에는 미사마유키오 소설의 대표작이 되어버린 긴카쿠지 金 閣 寺 로 향했다. 눈부신 금빛 건물이 수면 위에 아름답게 반사되고 있었다. 소설의 주인공이 아닌 실제상황에서도 탐미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절경이었다. 기요미즈테라와 더불어 교토의 대표적인 관 광지라 한다. 버스는 오사카의 밤을 위하여 어둠 속을 달리기 시작 했다. 모두가 아쉬워하며 아침을 먹는다. 바야흐로 룸메이트의 경계가 무 600여 년을 모진 참화에도 견뎌온 숭례문을 어처구니없는 탐욕으로 잃었으니 누구를 탓하랴. 광풍 같은 천민자본주의 앞에 문화재는 바람 앞에 선 촛불이다. 더구나 대운하 사업이 강행된다면 환경파괴와 더불어 땅속으로, 물속으로, 바람 속으로 사라질 문화재는 불 보듯 훤하다. 국민섬기기 보단 물신 섬기기 에 혈안이 된 정부는 우리의 정신세계를 더욱 피폐하게 만들 것 같아 섬뜩하다. 너진 식탁에 정담이 흐른다. 오사카역사박물관, 오사카성, 사천왕사 로 답사 여행은 끝나고 서울의 제자리로 돌아간다. 서울을 생각하면 들뜨기보다는 착잡하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600여 년을 모진 참화에도 견뎌온 숭례문을 어처구니없는 탐욕으 로 잃었으니 누구를 탓하랴. 광풍 같은 천민자본주의 앞에 문화재는 바람 앞에 선 촛불이다. 더구나 대운하 사업이 강행된다면 환경파괴 와 더불어 땅속으로, 물속으로, 바람 속으로 사라질 문화재는 불 보 듯 훤하다. 국민섬기기 보단 물신 섬기기 에 혈안이 된 정부는 우 리의 정신세계를 더욱 피폐하게 만들 것 같아 섬뜩하다. 숭례문 복원을 위해서는 소나무 56그루가 필요하다는데 이 땅에는 쓸 소나무가 없다고 하니 이를 어쩌랴. 일본은 문화재 복원을 위해 300년이 넘는 히노키(편백)를 대수대장 大 樹 臺 帳 에 올려놓고 관리 한다고 하니 문화대국의 저력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반일 反 日 이 아닌 지일 知 日 의 감정으로 문화재 관리에 대하여 한 수 배운 답사였다. 24

25 한국의 재발견 회비/후원 명단 후원 방법 2008년 1월 ~ 4월 총 금액 : 16,339,552 원 궁궐지킴이 회비 : 12,040,000 원 1월 : 2,170,000 원 경복궁 1반 덕수궁 1반 340, ,000 경복궁 2반 덕수궁 2반 120,000 20,000 창경궁 1반 600,000 창경궁 2반 20,000 종묘 1반 90,000 창덕궁 1반 430,000 창덕궁 2반 330,000 2월 : 2,800,000 원 경복궁 1반 덕수궁 1반 20, ,000 경복궁 2반 덕수궁 2반 640,000 10,000 창경궁 1반 270,000 창경궁 2반 520,000 종묘 1반 650,000 종묘 2반 270,000 창덕궁 1반 20,000 창덕궁 2반 170,000 3월 : 2,460,000 원 경복궁 1반 덕수궁 1반 10, ,000 경복궁 2반 덕수궁 2반 470, ,000 창경궁 1반 230,000 창경궁 2반 90,000 종묘 1반 130,000 종묘 2반 120,000 창덕궁 1반 20,000 창덕궁 2반 740,000 4월 : 4,610,000 원 경복궁 1반 1,110,000 경복궁 2반 230,000 덕수궁 1반 200,000 덕수궁 2반 280,000 창경궁 1반 410,000 창경궁 2반 480,000 종묘 1반 310,000 종묘 2반 840,000 창덕궁 1반 350,000 창덕궁 2반 400,000 일반회원 : 680,000 원 1월 : 290,000 원 2월 : 130,000 원 3월 : 130,000 원 4월 : 130,000 원 강임산 60,000 김경래 30,000 김광수 20,000 박정숙 30,000 서희영 20,000 이근호 20,000 이명호 40,000 임소미 20,000 정승우 20,000 최명숙 20,000 박길자 10,000 박길자 10,000 강임산 30,000 김경래 10,000 김광수 10,000 서희영 10,000 이근호 10,000 이명호 20,000 임소미 10,000 정승우 10,000 최명숙 10,000 박길자 10,000 강임산 30,000 김경래 10,000 김광수 10,000 서희영 10,000 이근호 10,000 이명호 20,000 임소미 10,000 정승우 10,000 최명숙 10,000 박길자 10,000 강임산 30,000 김경래 10,000 김광수 10,000 서희영 10,000 이근호 10,000 이명호 20,000 임소미 10,000 정승우 10,000 최명숙 10,000 후원금 1월 : 2,742,312 원 나각순 100,000 한국청소년연맹 480,000 문영자 50,000 궁궐탐험대 1,461,916 손기인 60,000 방문교육 590,396 2월 : 30,000 원 3월 : 10,000 원 4월 : 527,240 원 김종상 김흥규 김흥규 30,000 10,000 10,000 이상찬 100,000 고문준 100,000 기타 277,240 김숙희 40,000 후원 회비 납입 명단에서 누락된 사항은 연락부탁드립니다. 다음호 소식지에 추가 게시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문화유산 지킴이가 될 수 있습니다. (사)한국의 재발견은 미래세대에 물려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고, 찾고, 지키는 시민공동체입니다. 문 화유산 보존을 위한 시민운동, 우리궁궐지킴이, 우리왕 릉지킴이, 문화유산 방문교육, 우리문화사랑방 등 시민 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알리는 일을 함께 만들어 가실 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원이 되시면 (사)한국의 재발견의 다양한 문화유산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기회비 납부로 (사)한국의 재발견활동을 후원합니다. (사)한국의 재발견 가족이 되어 총회, 회원답사 등 각 종 회원행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소식지 및 단체 발행 자료 및 책자, 기념품 등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사)한국의 재발견이 주최하는 유료 프로그램에 참가 할 때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모든 회비 및 후원금은 지정기부금단체법에 의거 소 득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회원분류 가입 및 후원 방법 1 매월 1만원 이상 후원 일반회원 2 연 10만원 이상 후원 중 선택 후 매월 5,000원 후원 원 새싹회원 (대상 : 어린이 및 청소년) 회 평생회원 일시 100만원 후원 원 1년간 100만원 이상 후원 단체회원 (기업 기관 등 단체 명의 후원) 회원가입 및 후원 문의 담 당 자 : 김명은 간사 전 화 : 팩 스 : 홈페이지 : 이 메 일 : ngorok@hanmail.net 후원계좌 : 국민은행 신한은행 예 금 주 (사)한국의재발견 The Ridiscovery of Korea 25

26 한국의재발견 소식 1월~5월 (사)한국의재발견 2007년도 정기총회 3월 19일, 본 단체의 1년 활동을 결산하고 추후 1년간의 활동을 공유하는 정기총회가 열렸다. 전체 회원 중 총 183명이 참석하여 2007년 사 업보고 및 결산, 2008년도 사업계획, 예산 등 을 통과시키고 신임 임원으로 이사 및 감사를 선출하였다. 최영환 대표이사 연임 3월에 개최한 2007년도 정기총회에서 최영환 대표이사가 연임되었다. 최영환 대표이사는 2년 임기로 2008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사) 한국의재발견의 단체활동을 대표한다. 우리궁궐지킴이 10기 자원봉사자 양성교육 실시 4대궁궐과 종묘 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모임 궁 궐지킴이 10기 신입양성교육을 실시하였다. 10기 신입 교육생은 총 100명이며 기본교육(강의 답사 등), 발대식, 수습활동, 수 료식 등의 다양한 궁궐지킴이 교육프로그램을 거치게 된다. 기본교육은 1월 5일~3월 15일 이 며, 선발시험과 면접을 거쳐 선발된 수습활동 대상자는 76명이다. 수습활동 기간은 3월 29일 ~9월 6일 이며 궁궐과 종묘에서 배치되어 현 장실습, 모니터링 등을 거치며 9월 27일 수료식 으로 모든 과정을 마치게 된다. 우리문화사랑방 10주년 특별강좌 전문가와 시민이 만나는 역사문화공간, 우리문 화사랑방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였다. 10주 년 특별강좌로 왕실문화로 보는 문화비전 연 속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왕실문화를 통 해 전통문화의 원형과 그 가치를 살펴보고 미래 의 문화비전을 모색하는 계획으로 준비하였다. 1~5월 동안 116회~120회를 진행하여 왕실의 음악 서화 잔치 음식 의 특성과 역사문화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2008년도 어린이궁궐체험학교 2월 23일~29일 동안 궁궐지킴이와 함께 떠나는 어린이궁궐체험학교 를 실시하였다. 궁궐의 옛 모습과 왕실생활사,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 램으로 구성되었 고 궁궐지킴이 교 사 2명과 아이들 15명을 1개 그룹 으로 운영하였다. 참가한 학생은 총 136명으로 5일간의 궁궐 여행 을 통해 봄방학을 알차게 보냈다. 궁궐문화 해외탐방 - 일본 교토&오사카 2월 19일~22일 동안 궁궐문화 해외탐방을 실시 하였다. 탐방지 역은 일본의 고 대도시 교토, 나라, 오사카 일대였으며 본 단체 회원과 궁궐지킴이 등 41명이 참가하였다. 일본 해외탐방 동안 김왕직(명지대) 교수님이 동행하 여 일본의 역사와 건축, 고대 한일간의 교류 등 에 관한 강의를 해주셨다. 문화유산 방문교육 실시- 문화유산 희망 메신저~!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유산 방문교 육이 올해는 도 성프로그램을 추 가하여 학생들을 만난다. 4대 궁궐과 종묘를 중심으로 우리 문화 유산과 조선시대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이었던 방문교육은 올해 도성프로그램을 추가하여, 보 다 깊이있는 서울과 조선시대 궁궐 문화를 이해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3월 각 학교의 개학과 함께 시작한 방문교육은 올해 새로운 워크북 형 식의 교재개발을 통해, 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 에 맞는 수업으로 학교로 찾아갈 것이다. 병무청 사회복무요원 직무교육 지원 4월~12월 동안, 6회에 걸쳐 병무청 사회복무요 원의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궁궐 및 왕릉 등에 서 복무 또는 복무예정자 사회복무요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우리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 이는 강좌이다. 매 1회에 5일간 궁궐및 왕릉에 서 진행한다. 1문화재1지킴이 활동 3월부터 왕릉의 역사문화를 배우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사적지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는 문화재청 후원 1문화재1지 킴이 활동을 실시 하였다. 활동지역은 선정릉, 태강릉, 헌인릉이다. 궁궐 봄맞이 정화활동 4월 21일, 26일 에 창덕궁과 경 복궁에서 실시하 는 문화재청 주 관 궁궐 봄맞이 정화활동 에 궁궐지킴이 자원봉사자 및 단체 회 원 40여명이 참가하였다. 본 행사에서 참가자 들은 궁궐 전각의 창호지 바르기, 마루닦기, 주 변 잡초제거 등을 하였다. 우리궁궐지킴이 정기 봄 수련회 - 파주일대 5월 18일, 궁궐 지킴이 자원봉사 자대상정기봄 수련회를 개최하 였다. 90명이 참 가하여 파주일대의 역사문화유적지를 답사하였 다. 답사지역은 파주삼릉, 윤관장군묘, 자운서 원, 반구정 등이었다. 종묘 어르신들과의 아름다운 동행 5월 15일, 종묘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 로 실시한 아름다운 동행 실버프로그램에 (사) 한국의재발견은 후원기관으로 참여하였다. 아 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은 어르신들 대상으로 종 묘와 궁궐 관람 및 강의 이외에 노후예방 강의, 건강검진, 장수사진 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본 프로그램은 5~6월, 9~10월에 운영되며 종묘 관리소 사랑의전화이동복지관 주관, (사)한국 의재발견 한화리조트 가 후원하고 있다. 사무국 신임 간사 충원 지난 2년간 사무국에서 활동하던 박선영 간사 가 퇴직하여 5월 13일부터 신규 상근활동가로 신수한 간사가 업무를 시작하였다. 담당업무는 문화유산 교육 및 자원봉사 활동 지원업무를 맡 을 예정이다. 문의 안내 ,

27 한국의재발견 정기활동 안내 다가오는 무더운 여름에도 한국의 재발견의 달리기는 계속 됩니다. 우리궁궐지킴이- 배우는 기쁨, 나누는 희망! 우리궁궐지킴이는 4대궁궐과 종묘를 찾는 내외국인에게 무료 안내 자원 활동을 99년부터 쉼없이 해오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닫고 아끼려는 마음을 갖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 로, 오늘도 우리궁궐지킴이는 열심히 배워서 나누는 실천을 행하고 있습니다. 활동지역 : 종묘,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정기활동 궁 궐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금 10:00 13:00 14:00 15:00 10:45 11:15 12:45 13:15 13:45 14:15 14:45 10:00 14:00 토 10:00 13:00 14:00 15:00 10:15 10:45 11:15 12:45 13:15 13:45 14:15 10:00 13:00 14:00 15:00 사용언어 : 한국어, 영어, 일어 단체예약 : 10명 이상 단체의 경우 2주전 사전예약(선착순) 문화유산 방문교육 궁궐원정대 공교육에서 소홀히 되고 있는 문화유산 교육을 일반시민의 힘으로 해내고 있습니다. 일선 초중등학교에 파워포인트로 특별 제작된 4대 궁궐 및 종묘의 자료와 우리궁궐지킴이의 숙련된 강의 를 통해 학교에서의 깊이있는 문화유산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 간: 2008년 3월~12월 (매주 화, 목) 학기 중 운영 ( 7~8월, 1~2월 비운영 ) 교육방법 가. 사전예약 : 홈페이지를 통한 학급/단위별 사전예약( 나. 교육대상 : 초(4~6학년) 중고등학교 / 교사 다. 교육내용 : 서울 도성,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 묘 라. 교육방식 : 1개 교육내용을 1교시에 수업 마. 활용기법 :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사용 (파워포인트 2002 최적화) 바. 학생 1인당 교육내용 워크북 제공 우리 왕릉지킴이 우리왕릉지킴이 시민활동은 문화유산자원봉사자 가 왕릉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왕릉 문화유산을 통해 조선시대의 역사를 이해하고 왕실문화의 특징을 알아가는 안내활동입니다. 문화유산 안내와 함께 시민과 더불어 왕릉 환경정화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교 육 안 내 기 간 상반기 3월~6월 하반기 9월~11월 일 시 매주 토요일 대 상 내 용 횟 수 2회 오전 10시 오후 2시 비고 선정릉 실내강의(40분) 현장답사(1시간) 헌인릉 실내강의(40분) 현장답사(1시간) 단, 오전은 예약이 있는 경우만 안내가능 일반인 누구나(10명이상~30명 이하 접수) 왕릉의 의미, 국장의례, 왕릉에 얽힌 역사 태강릉 현장답사(1시간) 한달에 한번 우리문화사랑방 (월례시민 문화강좌) 아는 만큼 보고, 느끼고 사랑하게 됩니다. 전문가와 시민이 한달에 한번 역사문화강좌를 통해 만납니다. 일시: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면 언제나. 장소: 한국관광공사 지하 1층 상영관 주최: (사)한국의재발견, 한국관광공사 아름다운 은행과 함께 하는 어린이궁궐탐험대 2006년부터 저소득계층 어린이를 위한 궁궐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궁궐안내를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증대하고, 놀 토를 보다 알차게 보낼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신한은행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소외계 층 어린이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시: 매월2, 4주토요일(오전10시~오후3시) 대상: 서울 및 경기지역의 저소득계층 어린이 40명 내용: 궁궐안내 및 체험프로그램 진행: 1회당 궁궐지킴이 4명(프로그램 진행), 신한은행 직원 10여명(보조교사/1일 학부모) 주최: (사)한국의재발견 후원 : 신한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The Ridiscovery of Korea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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