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스토리 세계의 주택 Under the Rain Tower 독일 플로힝엔시 1985년 독일 바덴-뷔르템베 르크(Baden-Wurttemberg)주 플로힝엔에서는 1.5헥타르 넓 이에 64개의 주택, 16개의 상가와 300개의 주차공간을 하나로 이어 기존의 건물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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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1 02 Korea Appraisal Board 2013

2 커버 스토리 세계의 주택 Under the Rain Tower 독일 플로힝엔시 1985년 독일 바덴-뷔르템베 르크(Baden-Wurttemberg)주 플로힝엔에서는 1.5헥타르 넓 이에 64개의 주택, 16개의 상가와 300개의 주차공간을 하나로 이어 기존의 건물과 연 결하고 2300m2 공간에 쇼핑 건물을 세우는 건축계획이 세 워진다. 안뜰을 독특하게 조성하자는 아이디어에 1992년 오스 트리아의 세계적인 건축가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가 참여 했다. 훈데르트바서는 건물 중심부의 폐쇄적인 구조의 안뜰에 들어섰을 때 하늘 아래 나와 훈데르트바서의 작품 뿐 이라는 기분이 들게 하는 콘셉트에 매료됐다. 이것은 이전에 어느 건축물에도 없던 구 조로, 훈데르트바서 본인에게도 새로운 시도였다. 기존에 그의 작 품과는 달리, 플로힝엔에서 전통적으로 지켜지는 스카이라인을 벗어나지 않는 조건 하에 지어져 외관이 다소 진부하지만, 높이 33m의 레인타워와 독특한 내부 디자인으로 명소가 됐다. Under the Rain Tower(Unterm Regenturm) 라 불리는 이건축 물의 레인타워는 건축물 전체 높이보다 훨씬 높게 솟아 있으며 네 개의 금색 구로 장식되어 있다. 하늘을 가리킨다 는 의미를 가지 며 플로힝엔시의 상징이 됐다. 건물 중심부의 안뜰은 전체적으로 알록달록한 장식, 둥글둥글한 모양, 기울어진 발코니 등이 한 데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건축물에 끈 모양의 도자기 장식은 흘러내리는 진흙을 연상시키고, 자연을 주요 모티브로 삼는 훈데르트바서의 흔적이 건물 곳곳에서 돋보인다. 인구 약 1만 4000명(2011년 말 기준)의 플로힝엔(Plochingen) 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 남동쪽 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1948년 도시로 승격했다.

3 January February 2013 Vol 한국감정원 뉴스 기획특집 10 신년사 국민에게 믿음 주는 공기업 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2013년 12 조직개편 공공기관 역할 강화 14 신임지점장에게 듣는다 더욱 멀리 전진하는 신입사원 소개 나도 이제 한감인 26 부동산 핫이슈 전셋값 뛰면 집값도 진짜 오를까 28 기호이야기 느낌표(!)와 물음표(?)의 유래 30 인류와 함께 한 음식이야기 소금, 부와 권력의 핵심 32 인문학 브런치 인간이여 시련에 맞서라, 프로메테우스 34 힐링 & 트레블 이탈리아 베네치아, 부라노 38 장난감대백과사전 추억의 양철장난감 40 다시 보는 건강상식 인터넷 중독 42 동화로 보는 세상 하늘을 보고 싶어! 44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빈집 24 한감인터뷰 황재용 보상사업처 과장 46 언론에서 본 감정원 48 직원동정 발행 2013년 2월 20일 통권 207호 발행처 한국감정원 홍보부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 헤란로 113길 12 발행인 권진봉 편집인 박형국 기획 편집 김은정 디자인 인쇄 (주)서울기획케이투 사보 <한국감정원> 1 2월호는 한국감정원 홈페이지(www. kab.co.kr)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4 한국감정원 NEWS 중점 추진과제 선정을 위한 1차 임직원 워크숍 개최 우리원은 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동양생명인재개발원(경 기도 고양시)에서 올해 중점 추 진과제 선정을 위한 2013 임 직원 워크숍(1차) 을 실시했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국민이 신 뢰하는 한국감정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 에는 권진봉 원장과 임원진을 비롯해 전국의 부장급 이상 140여명의 간부가 참석했으며, 신정부의 부동산정책 이행을 위한 중점 지원과제를 발굴해 국민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부 동산 전문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 을 다짐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5개 분과 10개 분임조로 나뉘어 공통주제인 불합리한 관행 개선 과 변화된 기능에 맞는 우리의 모습 일하는 방식 개선사항 신정부 부동산 정책과 우리원 의역할 등의 분임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권진봉 원장은 워크숍에서 공적기능 강화에 따른 변화와 책임을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업무에 대한 도전과 변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며, 지금은 위기가 아니라 새 로운 기회이기 때문에 열정과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임해 달라 고 강조했다 임직원 워크숍은 1월 30~31일, 2월 4~5일, 3월 4~5일 4차에 걸쳐 진행된다. 4

5 대구시대의 새 역사를 맞이하는 뜻 깊은 해 2013년 시무식 개최 2013년 해맞이 산행 청계산에서 개최 우리원은 2013년 새해를 맞아 1월 2일 본점 9층 강 당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권진봉 원장은 신년사를 통 해 올해는 43년간의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대구시대의 새역사를맞이하는뜻깊은해 라며, 국민에게 믿음 을 주는 공기업, 공적기능 강화, 소통과 화합 등을 당 부했다. 또한 계사년( 癸 巳 年 )을 맞아 지혜와 혁신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자랑스런 한국감정원으 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차게 전진하자 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 지점에 생중계 되었으며, 2012년도 모범직원과 업무유공자,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장을 수 여했다. 1월 1일 우리원 신년 해맞이 산행이 청계산에서 개최 됐다. 이날 산행에는 권진봉 원장과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해 제2창업을 넘어 더 큰 한국감정원으로 도약하 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전직원이 하나가 되어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 을 다짐했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우수등급 받아 우리원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 어 2년연속 우수등급(93.6점 전년대비 2.7점 상승)을 받았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는 직접고객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제공 서비스에 대한 만족수준을 평가하는 것 으로 17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원 주택매매, 전세 가격지수 1월 11일 첫공표 1월 4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작성기관이 우리 원으로 변경되면서 1월 11일 주택매매, 전세 가격지 수를 첫 공표했다. 2010년 6월 제2차 국가통계위원 회의가 부동산통계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주택가격 통계의 공신력 강화를 위해 국가승인통계 작성기관을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으로 변경하면서 우리원은 기존 KB국민은행이 수행해 온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를이 관 받아 주택매매와 전세 가격지수(주간)를 공표했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신용회복을 위한 MOU 체결 우리원은 12월 20일 본점 소회의실에서 신용회복위원 한국감정원

6 한국감정원 NEWS 회(위원장 이종휘)와 하우스푸어 및 사회소외계층 신용 회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원은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채무조정 신청자 중 하우스푸어 및 소외계층 등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신청비용(5만 원/인)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권진봉 원장은 이번 협약체결과 관련해 한국감정원은 부동산 전문성을 기반으로 재능기부에 주안점을 두는 사 회공헌활동 계획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며,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하우스푸어와 주거약자 지 원에 관한 대책마련에 동참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서 대구지역 주거약자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우리원은 향후 대구지역 주거약자의 주택임대차 거래시 중개수수료를 지원해 대구지역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 해 나가기로 했다. 중개수수료지원 대상범위는 5000 만원 이하의 주택 전 월세 임차이고, 대상자는 독거노 인(65세 이상), 소년소녀가장(18세 이하), 기초생활수 급자, 장애인 중 저소득층, 신혼부부 중 저소득층이다. IBK기업은행과 MOU 체결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MOU 체결 우리원은 IBK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과 2월 6일 업계 최초로 공동주택 호별 담보가치산정 제도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동주택 호별 담보가치 산정제도는 금융기관의 공동주택 담보대출시 기존에는 해당 단지, 해당 평형의 상한가와 하한가의 중간값 또 는 하한가만을 적용했으나 개별 호의 층과 향 등을 고 려해 담보가치를 산정하는 제도로, 우리원은 아파트의 층 등을 고려한 개별 호의 가치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 하고, IBK기업은행은 이를 담보대출에 활용하게 됨으 로써 국민들의 편익 증대가 예상된다. 우리원은 12월 17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위원장 홍 양호)와 감정평가 업무지원 등의 활발한 업무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토지 등 자 산에 대한 감정평가 업무지원과 개성공업지구 사업과 관 련한 업무협력 등 공동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구시 주거복지센터와 MOU 체결 12월 27일 우리원은 대구주거복지센터(관장 박성우)에 권진봉 원장 한국경제TV 뉴스초대석 출연 2월 22일 권진봉 원장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한국경 6

7 제TV(WOWTV) 뉴스초대석 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권진봉 원장은 우리원의 대표적인 업무, 올해 중 점추진 사항, 새로 바뀐 기능과 역할, 주택가격동향조 사 업무 등을 소개했다. 하기 위해 R-ONE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각 통계작 성기관에 분산되어 있던 국가통계를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 신입직원 33명 채용 2013년도 표준지 선정결과 심사 실시 우리원이 33명의 직원(신입, 경력)을 채용했다. 지난해 11월 27일부터 감정평가사, 법률, 경영(회계), 통계, 건축, 부동산(도시), 전산(컴퓨터) 부문 직원모집 전형 을 통해 선발된 직원들은 집합연수( )를 마 치고 각 처실점으로 배치되어 실무에 임하고 있다.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사이트 오픈 우리원은 지난 1월부터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 ONE 을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전반의 국가통계를 작 성해 보급하고 있는 우리원은 정책입안자와 일반 국민 에게 부동산관련 통계자료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 1월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251개 시군구의 부동산공 시가격 조사평가 담당자 1352명을 대상으로 2013년 표준지 선정결과 심사를 실시했다. 이번 심사는 2013 년도 부동산가격공시 부대업무가 우리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국토해양부와 우리원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2013년 표준주택가격 조사 평가 보고서 검수및접수시행 2013년 표준단독주택가격 결정 공시를 위해 2013년 표준주택가격 조사 평가 보고서 검수 및 접수 를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우리원에서 실시했다. 1352명의 감정평가사가 전국 251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국감정원

8 한국감정원 NEWS 조사 평가해 제출한 각종 보고서의 일부 오류수정과 가 격변동률 최종점검 등이 이번 검수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창우 지점장 등 14명 퇴임식 개최 연말연시 독거노인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 참여 이창우 지점장 등 14명의 직원이 12월 28일 본점 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본점과 수도권 소 재 직원들이 참석해 퇴직자들의 새로운 출발을 기원했다. 12월 26일 우리원은 가양7종합사회복지관(강서구 소 재)에서 강서구휴먼희망일터(대표 이명수)와 함께 연말 연시 독거노인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서지역의 어려운 독거노인 100여명이 참 석했으며,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목도리 장갑세트 (500만원 상당) 기부행사가 진행됐다. 조사통계업무 소통광장 오픈 우리원은 조사통계업무 소통광장을 사내 인트라넷 ( 개설했다. 조사통계업무 소통광장을 통해 조사업무의 고충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소통하며 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조사체 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방세 발전유공 행정안전부 장관 기관표창 수상 우리원이 지방세제 선진화, 제도개선, 지방세 징수, 대국 민 납세서비스개선 등에 기여 한 공로로 2012년 지방세 발전유공 행정안전부장관 표 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체 계적인 조직과 전문성을 바탕 으로 행정안전부 과표 양성 화를 위한 기타물건 시가표준액 조사사업 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지방세제 선진화 및 제도개선 등에 헌신적으 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루어졌다. 제23회 감정평가사 합격생 대상 타당성조사 업무교육 실시 2월 21일 우리원은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제23 회 감정평가사 합격생 187명을 대상으로 감정평가 타 당성조사 업무교육을 실시했다. 2011년 10월부터 타당성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원은 부동산산업 경쟁력 강화 3대 핵심사업 중 8

9 하나인 감정평가업계 주기적 검증체계 구축기관 으로 단독 참여하고 있으며, 타당성조사 결과에 대한 교육 환류 기능을 강화해 감정평가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위를 받았다.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며 5년 반만에 박 사학위를 취득한 권현 대리는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며, 이번 박사학위 취득을 계기 로 업무영역을 더욱 넓혀 보고 싶다 고 전했다. 감사실 송수영 차장 제5회 국민신문고 대상 국무총리표창 수상 감사실 송수영 차장이 2월 27 일 열린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 에서 제5회 국민신문고 대상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우리원 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2 년 공공기관 청렴도와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모두 우수등급 을 받았는데, 실무자로서 우리원 청렴도 향상과 부패방 지에 크게 공헌해 이번 상을 받게 됐다. 송수영 차장은 특히 부패유발요인 발굴 및 제도개선, 정책 투명성 신뢰성 제고, 청렴의식 및 문화 개선, 반 부패 인프라 구축, 운영 등 부패방지와 청렴문화를 적 극적으로 확산시키며 우리원 청렴도 향상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심사관리실 권현 대리 박사학위 취득 심사관리실 권현 대리가 동국대학교 대학원 법학과에 서 토지와 건물의 관계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 공적평가처 김남균 과장 개별공시지가업무 유공표창 수상 공적평가처 김남균 과장이 여수 시장으로부터 개별공시지가업 무 유공표창을 받았다. 평소 모범직원이라는 평을 듣는 김과 장은 감정평가 유공 원장표창에 이어 이번에 외부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산악회 마니산 산행 실시 2월 23일 한국감정원 산악회(회장 박철형)가 마니산 (472. 1m, 강화군 소재)에서 제144차 정기산행을 실 시했다. 이번 산행에는 이원민 상무를 비롯해 19명의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함허동천 입구, 정수사를 거쳐 참성단에 올라 시산제를 지내고 회사와 직원들의 무궁 한 발전을 기원했다. 한국감정원

10 기획특집 신년사 국민에게 믿음 주는 공기업 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2013년 친애하는 한국감정원 가족 여러분! 희망찬 계사년( 癸 巳 年 )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도 우리 감정원 가족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해에 제2창업의 원년 을 선포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공기 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사적평가 민간이양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1년 연속 흑자경영이라는 결실을 일구었고, 국가통계 작성기관으로 지정됐으며, 공기업 경 영평가에서는 기관과 기관장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도 정부로부터 수임 받은 신규 공적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냄으로써, 공기관으로서의 입지 를 확고히 하는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한편, 전직원 워크샵 등을 통해서는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제로베이스에서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43년간의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대구시대의 새 역사를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우 리원이 명실상부한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금년도에 특히 중점을 두어야 할 몇 가지 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먼저,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공기업 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2013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전월세, 지수 등 부동산에 대한 통계정보 제공과 시장동향 분석, 전망 등을 통해 국민 과 직접 접촉하는 일이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평가 업무와 가격조사, 연구개발 등 모든 업무의 일하는 방식과 제도, 시스템과 관행은 국가와 국민의 관점에서 작은 것 하나까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다듬고 바꾸는 절차탁마( 切 磋 琢 磨 )의 자세가 중요하다 하겠 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시장알리미 로서의 홍보를 강화 하고, 서민과 주거약자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공적기능 강화 입니다. 올해부터는 작년에 시작한 공적업무 외에도 우리원의 주택가격동향 통계가 공식 발표되고 국 가재정사업 표본평가, 보상평가 검토 등의 업무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또한, 타당성 조사와 리츠(Reits)인가 심사, PF조정, 녹색건축인증 등의 업무에 있어서도 이해관계와 요구사항이 더욱 많아질 것이 예상됩니다. 이같은 공적업무는 국민을 상대로 정부를 대신하는 업무이니 만큼, 철저한 직업윤리와 공인( 公 人 )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약화 10

11 된 수익기반확보를 위해 관리처분계획 검증, 공공관리, 부동산거래관리 등 공공성을 갖는 분 야의 신규사업 개발에도 더욱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소통과 화합 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나보다는 회사를 먼저 생각하는 주인의식과 마음자세 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많은 노력과 실천을 했습니다. 하지만 조직내부의 갈등요인을 과감히 꺼내고 바꾸어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신뢰하고 배려하며, 한마음 한 방향으로 정진( 精 進 )하는 건강한 기업문화가 정착되지 않고서는 진정한 공공기관으로 변모할 수 없음을 마음깊 이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새 보금자리인 대구에서, 삼성동 누에밭의 신화를 또 다시 일궈내야 하겠습니다. 신사옥과 숙소 건축, 이전 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감정원 가족 여러분! 올해는 뱀의 해입니다. 뱀은 지혜롭고 상황판단이 빠르며 풍요와 번영, 장생( 長 生 )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뱀과 같은 지혜와 혁신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공기 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차게 전진합시다. 아무쪼록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큰 소망 품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 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2일 한국감정원 원장 한국감정원

12 기획특집 조직개편 국민이 필요로 하는 생생한 부동산 통계정보 제공 공공기관 역할 강화 우리원은 공공기관의 역할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 부동산분석부, 평가기준부를 신설했다. 또한 기존 본부 편을 단행했다. 2013년 1월부터 전국주택가격동향을 기능을 통폐합해 본부조직은 10처실 32부에서 10처실 발표하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부동산 통계정보를 생생히 30부로 축소하고, 40여명의 전문 인력을 지점에 재배 제공해 부동산시장 알리미 로서의 역할을 조직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강 한 의지를 담았다. <10처실, 30부(팀,단) 3TF> : 조직(명칭) 변경 원장 : 기능 확대 비서팀 상임감사위원 이번 조직개편은 정확 기획본부 경영관리본부 조사통계본부 사업본부 부동산연구원 한 부동산 통계정보를 국민이 한눈에 받아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동 안 분산되어 있던 부 동산 정보를 통합 관 리하도록 한 정부 방 침에 따라 1년 넘게 준비해 부동산통계처, 기획 조정실 경영 기획부 법무 지원부 경영 정보부 홍보부 미래 전략실 전략 경영부 경영 평가부 경영 관리실 인사 관리부 노무 관리부 재무 관리부 비상 계획팀 건축 관리단(TF) 심사 관리실 심사 총괄부 평가 기준부 타당성 조사단 부동산 공시처 공시 총괄부 부동산 공시부 부동산 정보센터 부동산 통계처 주택 동향부 지가 동향부 부동산 분석부 공적 평가처 평가 지원부 공적 평가부 정보 사업부 보상 사업처 보상 총괄부 어업 보상부 도시재생 지원단 연구 개발실 부동산정책 연구부 감정평가 연구부 부동산 산업 연구부 녹색건축 센터(TF) 감사실 감사부 감찰팀(TF) 12

13 조직개편 <변경전후> <기 존> <변 경> 치해 부동산시장 상황을 상시 점 본부 처/실 부(팀) 개편내용 부(팀) 처/실 본부 검 관리하는 상시조사체계를 강 경영기획부 (기능확대) 경영기획부 화했다. 부동산통계처에서는 토지 주택가 기 획 본 부 기획 조정실 미래 법무지원부 경영정보부 홍보부 전략경영부 (기능확대) (기능확대) 법무지원부 경영정보부 홍보부 전략경영부 기획 조정실 미래 기 획 본 부 격, 전월세 임대지수, 실거래가 전략실 경영평가부 경영평가부 전략실 등 부동산 통계정보의 생산 및 관 리를 총괄하고, 부동산분석부에서 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분석과 점 검, 전망을 통해 시장과 학계, 그 리고 정부의 정책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감정평가기준부는 경 영 관 리 본 부 경영 관리실 심사 관리실 인재관리부 노무관리부 재무관리부 비상계획팀 심사총괄부 타당성조사단 평가지원부 (명칭변경) (기능축소) (기능확대) (신설) (부서이관) 인사관리부 노무관리부 재무관리부 비상계획팀 심사총괄부 평가기준부 타당성조사단 - 경영 관리실 심사 관리실 경 영 관 리 본 부 정부의 감정평가 기준 운영을 지원 건축관리단 - 건축관리단 하고, 전문화되고 있는 실무지침의 해석 등을 통해 감정평가시장의 전 문성과 신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 하고 있다. 이밖에도 조직개편을 통해 대구본 점시대를 맞아 본점 슬림화와 스마 트 경영체계를 구축했으며, 수익구 조 사 본 부 부동산 공시처 부동산 공시기획부 공시지가부 단독주택부 부동산정보센터 조사기획부 주택동향조사부 가격조사부 (부서이관) (부서통합) (기능확대) (부서이관) (기능확대) (업무분할) (기능확대) (부서이관) - 공시총괄부 부동산공시부 부동산정보센터 - 주택동향부 - 부동산 공시처 부동산 조 사 통 계 본 부 조 안정화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 조사처 조사사업부 (부서이관) - 통계처 적 책임강화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의 기반을 강화했다. (부서이관) (부서이관) (기능확대) 지가동향부 부동산분석부 (부서이관) 평가지원부 2012년이 한국감정원의 역할과 기능이 바뀌는 제2창업 원년 이 라면, 2013년은 조직을 안정시키 고 새로운 역할을 국민들에게 제대 로 알리는 해이다. 2013년 조직 재설계를 한 우리원이 부동산 통계 정보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이 한 층 해소될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통계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것을 기 대해 본다. 사 업 본 부 부동산 연구원 감사실 공적 평가처 보상 사업처 연구 개발실 공적평가부 기업평가부 보상총괄부 보상사업부 어업보상부 부동산정책연구부 감정평가기준부 도시환경연구부 부동산통계센터 녹색건축인증센터(TF) 감사부 감찰팀(TF) (부서통합) (부서이관) (기능확대) (부서이관) (부서이관) - (기능조정) (명칭변경) (부서이관) (명칭변경) 공적 공적평가부 평가처 정보사업부 보상총괄부 보상 보상사업단 사업처 어업보상부 도시재생지원단 부동산정책연구부 감정평가연구부 연구 부동산산업연구부 개발실 - 녹색건축센터(TF) 감사부 감사실 감찰팀(TF) 사 업 본 부 부동산 연구원 원장 비서팀 비서팀 원장 한국감정원

14 기획특집 신임지점장에게 듣는다 더욱 멀리 전진하는 2013 지난해 우리원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제2창업의 토대를 성공적으 로 구축했다. 2013년, 어느 때보다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더욱 멀리 전진하는 한 해를 기원한다. 첫 발령지이기도 하고 전혀 낯선 곳이기도 한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는 초임지점장들.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을 완성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과 성과가 주목된다. 신명나는 일터에서 한가족처럼 조성용 홍성지점장 지난해는 한국감정원 제2창업 원년이었습니다. 저 또한 본점에서 원장님 이하 임직 원들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몸소 체험하는 한 해였습니다. 2013년 계사 년( 癸 巳 年 ), 우리원은 지속성장을 위한 더욱 강한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부동산 조사 평가 통계 전문기관 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시기에 신임 지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설렘과 함께 걱정도 앞서지만 이 또한 무사히 헤쳐 나가리라 믿습니다. 빨리 가려 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는 말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한국감정원의 미 션을 함께 수행할 홍성지점의 직원들이 곁에 있습니다. 현재의 하루하루도 소중하지 만 멀리 보고, 넓게 보면서 한가족처럼 즐겁게, 신명나게 일할 것입니다. 아는 사람 이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知 之 者 如 好 之 者, 好 之 者 如 知 者 ) 고 했습니다. 신명나는 일터에서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 로 최선을 다하는 2013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14

15 조직에서의 제2변환기, 멋지게 시작하자 서경화 순천지점장 이번에 제11대 순천지점장으로 보임을 받았다. 순천지점은 입사 후 첫 발령지이기 도 해 더욱 의미가 깊다. 부임인사를 위해 유관기관을 방문하며 20여년전의 기억들 이 새록새록하다. 이제 지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조직생활 제2의 전환점에 서서 새로운 각오로 계사년( 癸 巳 年 )을 시작하고자 한다. 올해 우리원은 제2창업으로 공적업무 중심의 변화된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단계이 다. 그 동안 부가가치가 높은 사적평가업무를 축소하고 공기관의 기능 확대를 위해 공시관련 위탁업무, 타당성조사업무, 조사 통계 업무 등을 도입해 정착시키는 단계 이다. 이러한 업무도입을 위해 실무자로 활동하다가 이제는 그러한 업무를 실행하는 지점의 총괄자가 됐다. 기안부서와 실행부서의 온도 차이를 제대로 파악해 제도의 조기정착에 기여하고자 한다. 다음은 변화와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는 지점을 만들고자 한다. 모두가 세상을 변화 시키려고 생각하지만 정작 스스로 변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라는 톨스토이 명언처럼 나 자신의 변화 없이는 조직의 변화에 순응할 수 없을 것이다. 과거의 틀 에서 벗어나 항상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정진할 것이다. 또한 사람 중심의 지점을 만들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근무하고 싶은 지점으로 만 들 것이다. 신규업무 도입에서 비롯되는 갈등요인을 최소화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서 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지점분위기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순천지점을 만들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적평가업무의 비중을 높이고자 한다. 우리원의 역할변경에 따른 공기 업으로서 위상제고를 위하여 다년간의 공적평가총괄업무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적평 가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익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4월 20일부터 6개월간 열린다.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 게 보존된 세계 최고의 연안습지 순천만과 함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생태정원을 볼 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 순천에서 멋진 제2의 삶을 시작하고자 한다. 한국감정원

16 상하동욕자승( 上 下 同 欲 者 勝 ) 김종휘 진주지점장 작년말 초임지점장으로 진주지점 발령을 받고, 한동안 설렘보다는 책임감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무엇보다, 많지 않은 지점식구들과 같은 목표의식을 가지고 소통을 통 한 공감과 화합으로 즐겁고 활기찬 근무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상하동욕자승( 上 下 同 欲 者 勝 ). 진주지점 전 직원이 하나가 될 때, 추구하는 목표달성 과 모든 업무(조사, 평가, 통계)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고 추운 겨울입니다. 그러나 여린 마늘잎이 눈밭을 뚫고 기지개를 켜고, 춥다 고 웅크린 사이에 봄이 팔짱을 낍니다. 2013년 올해는 희망과 꿈을 그리는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안동에서의 즐거움 지점장 보임을 받고 기쁨보다는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 지금까지 주어진 업무의 틀에서 벗어나 관리자로서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먼저 됐다. 안동지 점은 신입직원으로 첫 발령을 받고 출근하던 곳이다. 첫 출근할 때의 생각이 아스라 이 떠오르며 2013년 안동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스스로 다짐한다. 안동지점은 직원 수는 적지만 경북 북부지역 대부분을 담당하며 관장구역이 넓다. 우리원이 추구하는 국민과 함께 하는 공기업 으로서의 위상강화를 위해 부동산 조 사 평가 통계의 대국민 최접점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업무처리 등 최선을 다할 것 이다. 또한 안동지점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뛰면서 내부고객만족을 통해 외부고객 만족을 이루어 낼 것이다. 변화는 나 자신부터 스스로 해야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 기라는 말을 되새기며, 계사년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새 로운 시작을 한다. 김성찬 안동지점장 16

17 기획특집 신입사원 소개 신입사원 33명이 2월 8일 2주간의 연수를 마치고 각 처실지점에 배치됐다. 제2창업의 사명을 완수하고 있는 한국감정원 신성장동력, 그들의 패기와 도전을 만나본다. 정리. 김은정 홍보부 이제 나도 한감인 1. 입사소감 2. 21세기 경쟁력 3. 나의 감정원, 이런 회사였으면 4. 요즘 관심사 5. 10년 후 나의 모습

18 나승원, 김라진, 도화용, 김진아, 권순홍(왼쪽부터) 나승원(재무관리부, ) 1. 입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2. 열심히 하겠습니다. 3. 국민들이 이름만 들어도 신뢰하는 공기업. 4. 공기업 지방이전. 5. 직장에서 필요한 직원. 김라진(남부지점, ) 1. 입사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2. 포용력,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3. 직원들 개개인 을 소중히 여기는 회사,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회사. 4. 배치 받게 될 부서와 OJT교육. 5. 한국감정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인재. 김진아(춘천지점, ) 1. 꿈에 그리던 직장에 입사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 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2.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지지 않 겠다는 의지. 3.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화합할 수 있는 가 족 같은 회사. 4. 연애하고 싶어요^^ 5. 맡은 바 분야에서 최고라 일컬어지는 멋진 커리어우먼. 지식, 넓은 상식, 커뮤니케이션 능력 을겸 비한 A자형 인재 가 요구된다고 합니다. 통계학 전공, 경영학 복수전공, 감정평가사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여러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감정원에 서 유용하게 쓰일 듯. 3. 한국감정원에는 감정평가, 건축, 도시공학, 통계, 경영, 법 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다 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기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4. 결혼과 재테크. 5. 끊임없이 노력하는 전문가. 사내지식 전문가가 되어 강의도 하고 한국감정원의 신뢰성과 전문성 향상에 앞장서는 인재가 되 고 싶습니다. 서영석(홍성지점, ) 1. 1년의 인턴기간의 기다림 끝에 입사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 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생 각에 설렙니다. 감정원의 든든한 뿌리가 되겠습니다. 2. 성실 한 자세와 열정. 3. 회사가 단지 일만하는 곳이 아니라, 나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4. 과연 어떤 선 배를 만나게 될지가 궁금하고, 나아가서는 인생의 멘토를 찾고 있습니다. 5. 한 가정의 중심이며, 회사에서는 열정적으로 일 하는 핵심 구성원이 된 나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양만식, 서영석, 서윤선, 류민영, 배지훈(왼쪽부터) 권순홍(대구지점, ) 1. 힘든 경쟁을 뚫고 입사한 만큼, 애사심을 갖고 맡은 바 최 선을 다하겠습니다. 2. 공정한 태도, 따뜻함. 3. 일하고 싶 은 회사, 부동산문화를 선도하는 일등기업. 4. 직장적응, 연 애 5. 감정평가사 자격취득과 법학과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직장에서 신망 받는 직원이 되어 있을 것. 양만식(강남지점, ) 1. 부동산시장을 선도하는 한국감정원에 입사하게 되어 기쁨 과 동시에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세기에는 깊은 전공 18

19 서윤선(심사관리실, ) 1. 제 인생이 한국감정원 입사를 통해 한 단계 성 장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성장과 한국 감정원의 성장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단히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2.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 하고 소통하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려 내사람 으 로 만들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3. 직 원과 조직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 니다. 직원의 애사심과 조직으로서의 감정원이 개 개인의 직원을 아끼는 마음으로 만났을 때 감정원 의 능력이 배로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 고 서로가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 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올해 꾸준히 해나갈 운동(테니스, 요가) 년 전 43기 신입사원으로 정말 잘 뽑았다는 소리 를 계속 듣는 능력 있고 성실한 프로한감인. 류민영(연구개발실, ) 1. 1년의 백수생활을 청산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언제나 열 정있는 신입사원이 되겠습니다. 2. 목표를 향한 꾸준한 노력.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3. 애사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 4. 등산 5. 어느 분야든 회사에서 꼭 필요로 하는 직원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좋은 남편과 좋은 아빠. 윤인규, 이동수, 이계정, 이성흠, 이세호(왼쪽부터) 이동수(전주지점, ) 1. 많은 경쟁 속에서 좋은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 기쁩니다. 훌 륭하신 선배님들과 동기들을 만나 반갑고, 또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되어 자부심 또한 큽니다. 새로 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2. 학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회사와 대학원에서 실무와 이론에 전문성을 갖추고자 노력했습니다. 꾸준한 노력과 업무에 대한 열정이 저의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3.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다양한 업무분야에서 인정받는 한국감정원. 4. 새로 운 일터와 새로 만나게 될 선배님과 동료들. 5. 한국감정원에 서 부동산 조사 평가 통계 업무를 수행하는 부동산 전문가. 배지훈(보상사업처, ) 1. 평소 관심 있던 부동산 분야 최고의 공기업에 입사해 자랑스 럽습니다. 2. 학습능력. 3.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회사. 4. 한화 이글스는 과연 한국프로야구 최초 9 위를 할 것인가. 5. 급변하는 IT시대에 또 다른 신기술을 공부 하고 있을 듯. 윤인규(안동지점, ) 1. 한국감정원이라는 부동산 최고의 공기업에 입사해 무한한 영광입니다. 신입사원으로 회사의 조그마한 보탬이 된다면 기쁘 겠습니다. 2. 빠른 시간내 사람들과 융화하는 친화력. 3. 모 든 직장 사람들이 웃는 즐거운 회사. 4. 직장생활, 결혼. 5. 회사에서는 성실한 한감인, 부모에게는 효자, 아내에게는 다정 한 남편,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아빠가 되어 있을 듯. 이계정(수원지점, ) 1.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신입직원이 된 것이 신기하고 기쁩 니다. 멋진 선배님들을 따라 열심히 배우며 일하겠습니다. 한국 감정원 파이팅, 43기 파이팅!! 2. 조직 적응력. 3. 잘놀줄 아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는 말을 새겨듣게 됐습니다. 부서간, 지점간 친목을 도모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은 한국감 정원. 4. 새로 배우게 될 업무와 어떻게 하면 잘 적응할 수 있 을지 년 후에는 불혹의 나이인데, 조직내에서 나만의 전문분야를 찾아 그 분야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으면. 이성흠(대전지점, ) 1. 우리나라 최고의 부동산 전문기관 한국감정원에 입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뽑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2. 신입평가사 부 문으로 입사했지만 자격증에 구애받지 않는 적응력과 겸손함. 한국감정원

20 물론, 회사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능력을 갖 출 자신감 또한 있습니다. 3. 순환근무시 가족 들의 복지와 생활 또한 고려해 주는 회사. 4. 앞으로 제가 처리하고 배워야 할 업무. 5. 여러 부서를 거치며 한 분야에 능통한 사람도 좋지만, 여러 분야를 두루 알고 있는 한감인이 되어 있었 으면. 이철주, 이재만, 이소희, 이형석, 장규태, 이우식(왼쪽부터) 이세호(진주지점, ) 1.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전문기관의 일원이 된 점이 감개무량합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열심히 최선을 다 다. 더불어 행복한 부동산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 해 근무하겠습니다. 2. 신입사원으로서, 그리고 그동안 그래 습니다. 2. 어느 곳에서나 잘 융화될 수 있는 성격. 이런 점을 왔던 것처럼 남들이 하기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는 일들에 도전하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만나는 동료, 고객들과 항상 유쾌 고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자세. 3. 한국감정원에서 아르바이트 한 대화를 이끌어 나가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3. 가족 같은 로 처음 인연을 맺은 2009년부터 신입직원으로 이 자리에 서 회사, 출근하고 싶은 회사, 즐거운 회사. 4. 부동산관련 정책 기까지 감정원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늘 가족 이었습니다. 앞 변화. 한국감정원은 공기업으로 공적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 으로도 가족 같은 끈끈한 정을 가진 근무하고 싶은 회사이기를 이기에 대통령당선인의 정책에도 많은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바랍니다. 4. 어떻게 하면 업무에 빨리 적응하고 조직에 도움이 5. 안팎으로 뛰어다니며 업무를 감당해내고, 한국감정원의 신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 5. 회사에서 중추 뢰받는 조력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적 역할을 수행하는 필드형 인재. 함께 근무하고 싶은 사람, 믿 음이 가는 동료. 이소희(부산지점, ) 1. 부동산 전문공기업에서 일하게 되어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 이철주(인사관리부, ) 게 됩니다. 2.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1.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감인이 됐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 합니다. 3. 한감인 다는 사실이 ^^ 가족 같은 분위기, 아직은 서먹한 감도 있지만 을 통해 발전하는 회사, 그만큼 한감인을 아끼고 믿는 회사. 회 멋진 동기들, 앞으로 나의 인생을 투자할 정말 좋은 곳임을 느 사가 믿어주는 만큼 저희도 회사를 아끼고 사랑할테니까요. 4. 낄 수 있었습니다. 2. 불철주야.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 어떤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맡게 될지, 어떤 사람들과 만나게 겠습니다. 3. 따뜻한 분위기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한 될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5. 가정과 일 모두 멋지게 소화할 감인으로 똘똘 뭉친 회사. 평생을 함께할수있는친구같은 수 있는 프로한감인. 회사. 4. 한국감정원의 공적업무 확대. 2013년을 제2의 출범 기라고도 하는 만큼, 나 스스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이형석(전주지점, )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5. 한 조직의 리더로, 많은 팀원들 년 예비 1번으로 탈락했지만, 43기로 합격하게 되어 을 이끌고 있을 것입니다. 따뜻한 선배로서, 가족 같은 분위기 가문의 영광입니다. 2. 전문성을 경쟁력으로 키우고 싶은 욕심 로 화기애애한 팀을 이끌 것입니다. 이 있습니다. 3. 사람이 우선인 기업, 출근하고 싶어 하는 기 업. 4. 부서배치. 5. 열정적이고 항상 웃으며 자기계발을 꾸 이재만(홍보부, ) 준히 해 전문분야에서 인정받고 있을 것입니다. 1. 우리나라 최고의 부동산전문기관에 입사하게 되어 영광입니 20

21 이우식(경영정보부, )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냄새가 나는 회사였으면. 1. 꿈에 그리던 부동산 전문공기업에 입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일 하기 위해서만 오는 직장이 아니라, 인생 선후배들과 생사고 2013년 대구이전 시대를 맞아 새로 태어나는 한국감정원의 기 락을 함께 할 수 있는 직장이었으면. 4. 맛집. 미리 알아 둔 둥이 되고 싶습니다. 2. 환한 웃음과 친화력으로 선배님들의 맛집으로 직장동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녀볼 계획입니 힘이 되겠습니다. 3. 직원 모두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따 다. 5. 부동산조사 및 통계 업무의 전문가가 되어 감정원에서 뜻하면서 포근한 울타리와 같은 감정원. 4. 연애, 결혼 그리 관련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을 것입니다. 직급, 직위와 상관 고 가장 중요한 한국감정원 생활. 5. 한국감정원의 주축이 되 없이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어 회사를 이끌어 가고, 10년 뒤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롤모델 이 될 수 있는 프로한감인. 최미진(안산지점, ) 1. 인턴사원부터 시작해 성장의 첫걸음을 떼게 해준 한국감정 천승환(울산지점, ) 원에서 더 밝은 미래를 그려가고 싶습니다. 2. 영어회화, 프레 1. 간절히 바라던 감정원에 입사하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자부 젠테이션. 3. 지금처럼 따뜻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로 즐겁고 심을 가지되 자만심은 버리는 한감인이 되고자 합니다. 2. 야 유쾌하게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회사. 4. 배치 받을 부서 혹 근과 임장활동이 많은 감정원에서 체력과 그에 상응하는 멘탈이 은 지점 첫 출근. 5. 다양한 지역의 부동산 가격 등에 대한 전 최고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3. 자신의 업무를 남에게 미루지 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춘 멋진 한감인. 말고, 오히려 동료의 잔업까지 도와 줄 수 있는 협동심의 감정 원. 4. 이제 월급이 오르니 재테크에 관심이 생깁니다. 또한 조진주(광주지점, )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운동에 많은 시간 할애. 5. 이쁜 딸의 1. 지난 1년 동안 청년인턴으로 근무했던 회사에 정식직원으로 아버지이며, 든든한 남편이고, 효도하는 아들, 우애 있는 동생. 돌아올 수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이렇게 입사한 만큼 더 노력 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되겠습니다 기 신입사원으로서 항 조재헌(부동산공시처, ) 상 소통과 화합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성격. 어느 곳에서나 제 1. 너무나 열망하던 한국감정원에 들어오게 되어 기쁩니다. 연 역할을 해내는 꾸준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3. 한국감정원 이 수를 받으면서 꿈이 더욱 구체화되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최 라는 이름만으로도 모두가 부러워하는 회사. 4. 첫 월급에 대 고의 실력을 발휘해보겠습니다. 2. 통계적 지식과 통계프로그 한 기대감과 첫 출근에 대한 설렘 년 후 후배들을 따뜻 래밍을 다루는 능력. 또한 여러 사람들과 팀을 이루어 결과물을 하게 잘 챙겨주는 엄마 같은 부장님. 창출하는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3. 저를 최고의 전문가로 키워 줄 수 있는 체계를 갖춘 회사. 물론 그를 위해 저 자신의 모든 조규장(인천지점, ) 1. 과세형평, 정부의 부동산 정책 결정, 부동산시장의 불 천승환, 조재헌, 최미진, 조진주, 조규장, 조현필(왼쪽부터) 완전성을 완화시키는 정보제 공 기능의 한국감정원 일원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 다. 2. 성실함과 변화를 두 려워하지 않는 자세. 3. 국 민에게 신뢰받는 전문가 집 단, 모든 취업준비생들의 로 망. 4. 새로운 직장, 부서, 업무, 동료에 대한 기대와 설 렘. 5.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한국감정원

22 아들, 아내의 충실한 남편, 상사에 게 인정받는 후배, 후배에게 존경 받는 선배, 국민에게 신뢰받는 프 로한감인. 조현필(포항지점, ) 1. 부동산 조사 평가 통계 전문 황두하, 홍준기, 최한철, 최유라, 최수원, 최재식(왼쪽부터) 공기업에 들어와 공적업무를 수행 하게 되어 저 스스로도 매우 자랑 스럽습니다. 이제 정식 한감인으로서 선배님처럼 능력 있는 프 최유라(부동산통계처, ) 로한감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신입사원의 열정과 패 1. 원하던 곳에 입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잘 뽑았다 라는 말 기, 성실성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게 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2. 통계학이라는 전문 예쁘게 봐주십시오. 2. 2년간 감정평가업계에서 일한 경력과 성과 대화를 잘 유도하고 분위기를 좋게 하는 소프트 파워. 3. 성실함. 3. 구성원 전체가 함께 하는 회사. 4. 오로지 부동 공공기관인 만큼 공적기능도 잘 수행하고 직원(사람)을 생각해 산. 5. 한국감정원 대구지점 부장이며 아들 하나 딸 하나 예쁜 주는 회사. 4. 회식자리에서 선배님들 기분을 좋게 할 수 있는 아내를 둔 다정한 가장. 신나는 노래를 찾는 것, 그리고 연습. 5. 강화된 한국감정원의 공적기능인 부동산 조사 평가 통계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황두하(사상지점, ) 맡은 전문가. 1. 매우 기쁩니다. 2. 푸근한 인상으로 직장내 선후배에게 다 가갈 수 있는 성격+강철체력. 3. 직원들과 서로 소통하고 지 최수원(부산지점, ) 낼 수 있는 회사. 4. 장거리 연애에 대한 고민. 5. 감정원에 1. 인턴생활을 하며 1년간 이 순간만을 생각하며 달려왔습니 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되어 있기를. 다. 큰 산 하나를 넘은 기분입니다. 2. 강인한 체력, 자신감, 성실함과 책임감. 조직원들과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는 유연성. 홍준기(천안지점, ) 3.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며, 가족같이 함께 고민하고 즐길 1. 역사와 전통 깊은 한국감정원에 입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수 있는 회사. 4.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와 우려, 운동, 2. 업무에 관한 전문성을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WBC. 5.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한감인 것입니다. 3. 가족 같은 기업. 4. 신입사원으로서의 생활. 이 되어 있을 겁니다 년 후에는 가정도 꾸리고,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대한민국 의 30대가 되고 싶습니다. 최재식(보상사업처, ) 1. 부동산금융 분야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목표를 향해 최한철(창원지점, ) 가는 길에 전문적인 부동산 조사 평가 통계 전문기관에서 커 1. 뛰어난 선배님들과 함께 한감인이 될 수 있음이 무한한 영광 리어를 시작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의 꿈을 이룸과 함께 회사의 입니다. 설레는 첫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성과창출에도 기여하겠습니다. 2. 화술. 3. 부동산 전문공기 2. 따뜻함과 성실함, 그리고 적절한 예술감각(?). 3. 집밥 같 업+가족 같은 기관. 4. 블로그 운영, 인문학(심리학, 연애, 인간 이 따뜻하고 푸근한 회사. 4. 신입사원의 바른 자세와 태도란 관계) 5. 부동산금융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 실무에서 열심 무엇일까. 5. 선배님들을 잘 보좌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후배를 히 일하고 있을 듯(틈틈이 영어공부도 해 어학실력도 겸비). 챙기는 한감인. 22

23 한감 소비자정보 글. 정순일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새로 구입한 스마트폰, 집에서 통화가 불량하다면 1주일 전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개통했 으나 거주지 아파트에서 통화가 안돼 가입한 통신사에 확인을 요구했다. 통신사에서는 새로 지은 아파트 단지라서 통화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답변했고, 이에 대리점을 방문해 통신서비스 가입계약 취소 및 휴대폰대금 환급을 요구했으나 거부한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3272만 명으 로 세계 7위 수준이다. 스마트폰 보급률로 따지면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61%를 차지하며 일본(65%)에 이어 세계 두 번 째에 해당한다.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3000만 명을 돌파했지만 특정지역이나 건물에서 발생하는 통신장애를 겪고 불만을 호소하 는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주민등록지 요금청구지 직장소재 지 등 주생활지에서 통화품질에 장애가 있을 경우 가입 후 14일 이내인 경우 계약을 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과 단말기 등의 판매계약이 결합된 경우는 단말기 및 주변기기를 반품하고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스마트폰이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 도 적지 않다.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왔을 경우 불안하고 초조해 일에 집중할 수 없는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 용하다보니 시력저하 목뼈이상 어깨나 손목 통증 등의 건강이상 을 호소하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때와 장소를 구분 못하고 사용하며 생기는 문제도 심각하다. 수업시간에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게임을 하는 학생들이나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회사원, 심지어 운전 을 하면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하철이나 버 스에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수그리족 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을 정도다.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기능이 바로 다른 이와의 소통 이다. 소통을 중시하면서 정작 가까운 가족 친구와 함께 있을 때 스마트폰에만 집중하는 행동은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감정원

24 한감인터뷰 글 사진. 김은정 홍보부 도전은 나의 힘 - 황재용 보상사업처 과장 서울에서 강원도 태백까지 승용차로 3시간 남짓 걸린다. 심리적인 거리는 훨씬 더 멀다. 보상사업처 황재용 과장 은 이곳을 멀다않고 1주일이면 두 세 번씩도 출장을 다 녔다. 그러면서도 일이 신나 힘든 줄도 몰랐다. 태백시의 국민체험안전테마파크 진입도로 확포장공사 보상수탁업무 담당자인 황과장은 까다로운 민원인일수 록 자꾸 대면해 진심으로 대화하고 사업현장에 자주 나 가라 는 선배의 말을 곱씹으며 가능한 현장에서 업무를 진행하려 노력했다. 사업이 마무리 될 즈음, 태백시는 그에게 감사패를 전했 고, 완강하기만 했던 보상대상자의 딸은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이쯤 되면 그가 얼마나 열과 성을 다해 업무에 임하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 글제목 감사합니다 로 시작하는 글은 20년 넘은 삶의 터전인 집과 상점이 수용되어 마음이 상한 어머니를 끈 기 있게 설득해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낸 황재용 과장에 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작년부터 시작해 이웃들은 다 보상에 협의했으나 우리 집만 끝까지 남아 완강히 보상을 거절하였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평생 자식 만 바라보면서 억척스럽게 살아온 우리 엄마는 감정원 황재용 과장 이 찾아올 때면 여러가지 모욕과 함께 집 앞에서 내치곤 했습니다. 집과 상점이 일부 수용된다는 자체에 많이 기분 상한 상태라 그 분노 를 모두 황재용 과장에게 분풀이 한 셈이지요. 그런데 우리 식구들이 너무도 놀란 것은 우리 엄마의 심한 모욕과 여러 압박 속에서 황재용 과장은 한 번도 화내지 않고, 제 기억에 집에 10번 정도 찾아와 지속 적으로 우리 식구들을 차분히 설득하였습니다. 협의 과정 속에서 너 무나 인간적인 따듯함과 인정을 황재용 과장으로부터 느낀 것 같습 니다. 이런 분들이 만약 공무원이라면 태백시는 정말 많이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략> 2000년 입사한 황재용 과장은 경 영기획부 중부지 점 홍성지점 부 동산조사처 등에 서 현업과 지원업 무를 두루 거치며 현장감각과 전문 성을 다졌고, 2011년 초 보상 업무에 새롭게 도 전했다. 이제 지역주민들과 반갑게 안부를 묻는 황재용 과장. 24

25 직장생활 10년이 넘어 새로운 분야에 발을 들여놓는 게 쉬운 건 아니었지만, 무언가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 감이 나를 다시 일깨우고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점 점 어려워지는 보상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현장 에서 만나는 민원인들의 목소리에 겸허하게 귀 기울이며 진심으로 그들과 소통하려 노력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업무에 임한다는 황재용 과장은 자신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원활한 공익사업 수행과 회사의 수 익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에 보람을 느낀다. 잦은 지방출 장으로아이들과함께많은시간을못보내는게늘아 쉽다는 그는 올 봄 모처럼 화사한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전은 학습이 아니라 체험이다 태백 365세이프타운은? 1 긴급상황! 긴급상황! 태백산 정상에 산불이 발생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산불진화 요원들은 신속 하게 헬기에 탑승해 진화작전에 임해주기 바란다. 2006년 착공한 365세이프타운(국민체험안전테마파크)에서 헬기시뮬레이터를 타고 산불을 진화 하는 4D체험을 할 수 있다. 365세이프타운은 안전을 주제로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세계 최초의 공익적 테마파크로 즐기는 동시에 온몸으로 각종 재난을 체험하며 안전의 중요성과 대처요령을 익 히는 신개념 에듀테인먼트이다. 95만 여 m2 부지에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 챌린지월드, 강원도소방 학교 3개 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전체험시설을 즐기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규모 라이더 2 형 시뮬레이터체험 시설을 갖추었다.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은 불, 바람, 물, 땅을 형상화한 건물구조로 3,4차원 영상과 라이더형 시뮬레이터에서 산불, 설해, 지진, 풍수해, 테러 등 다양한 재난을 체험할 수 있다. 챌린지월드는 군부대 유격장을 연상하며 22종의 흥미진진한 도전을 할 수 있다. 11m 높이 의 파워팬 을 비롯해 구름다리 지그재그브리지 지프라인 등이 설치되어 있고, 조각공원 별자리전망대 해발 900m의 숲속공연장이 있다. 3 강원도소방학교는 태백에만 있는 특수훈련센터와 암벽등반, 농연체험 등 15종의 이색안전체 험을 할 수 있다.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전문교육시설이지만 단체 예약 시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전문 교관들로부터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화재 현장 탈출법 등을 배울 수 있다. 태백시는 이밖에도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는 태백산과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 황지 연못,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용연동굴, 구문소, 삼수령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동양최대 석탄전문 박물관 태백석탄박물관, 고원자연휴양림, 고생대자연사박물관 등 많은 관광자원을 자랑한다. 4 <사진제공 태백시> 1. 지진현장을 찾은 어린이기자단. 2. 눈 덮인 365세이프타운의 모습이 아름답다. 3. 곤돌라를 타고 챌린지월드로 이동해 트리트랙의 묘미를 즐긴다. 4. 해적선을 테 마로 한 트리트랙. 팀워크 배양과 극기체험 시설로 만들어졌다. 한국감정원

26 부동산 핫이슈 글. 조철현 아주경제 건설부동산부장 전셋값 뛰면 집값도 진짜 오를까 - 매매 전셋값 따로 노는 이유 있네 배보다 배꼽이 크다. 주( 主 )가 되는 것보다 부수적인 것이 더 크거나 많을 때 쓰는 속담이다. 최근 주택시장에서의 매매가와 전셋값 움직임이 꼭 그렇다. 물론 전셋값 절대액이 매매가의 그것보다 더 커질 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요즘 집값 추이를 보면 배꼽 (전셋값)이 배 (매매가)를 추월할 날도 머 지않은것같다. 아파트 전셋값이 뛰면 통상 매매가도 동반 상승했다. 전셋값이 오르면 전세로 살던 사람이 돈을 보태 서 집을 사는 경우가 많아서다.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하면서 전셋값 변화가 수개월(3~6개 월) 이후 매매가에 영향을 주는 선행지표 역할을 했던 것이다. 전셋값이 이렇게 매매가에 선행해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전셋값이 갖는 레버리지 효과, 이른바 지 렛대 효과 때문이다. 전세를 이용할 경우 자기 돈을 약간만 들여 집을 사더라도 집값 상승의 몫을 고 스란히 챙길 수 있다. 사실 그동안 아파트 투자가 최고의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 도 전셋값의 힘 에 있었다. 이 때문에 최근 전셋값 급등으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아지자 일각에서는 전세 수 요의 매매 수요 전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를테면 전셋 값이 치솟아 집값에 육박하니까 차라리 집을 사버리겠다는 심리적 욕구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5.4%로 200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은 71%에 달하는 평균 전세가율을 보였다.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가 가장 높은 76.9%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구와 울산이 각각 72.8%, 71.9%로 70% 이상의 전세가율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경북(74.2%), 전북(73.5%), 강원(70.9%)순으로 높았다. 특히 전국 비율은 10년 전인 2003년 8월(전국 62.6%) 수치보다 더 높다. 2003년은 2002년부터 시작된 재건축가격 급등의 영향을 받아 주택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던 시기였다. 수치로만 단순 비 26

27 교하자면, 올해 전세 매매비율을 볼 때 부동산이 상승 탄력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요즘 들어서는 전세와 매매가격 간 상관관계가 붕괴된 느낌이다. 실제로 전셋값은 강세를 보이는데 매매가는 하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전국 평균 전세가율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60%를 훌쩍 넘어선 지 이미 오래 됐지만 집값은 반등 기미가 전혀 없다. 그래서 아파트 전셋값 변화가 매매가격 동향보다 수개월 앞서 나타나는 선행현상 이 사라졌다는 얘기도 나올 법하다. 전셋값 오름세가 매매가 상승을 견인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사라진 때문이다. 이는 곧 집값이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이 시장에 강하게 형성돼 있다는 얘기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이 떨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전세의 매매 전환이 쉽지 않다 면서 집값이 더 떨어질까봐 안 사는 사람도 있지만 더 떨어지지 않으면 못 사는 사람도 많다 고 말했다. 전세가율 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도 절대적인 금액으로 보면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는 여전히 감당하기 힘든 수 준이라는 것이다. 전세의 경우 계약기간만 끝나면 현금화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집을 샀다가 가격이 내리거나 집이 팔리지 않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감도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지 않는 이유 로 작용하고 있다. 또 가계부채 부실이니 하우스푸어니 해서 대출받는 것 을 꺼리게 만드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도 실수요자로 하 여금 쉽사리 주택매매에 나서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주택의 자산가치에 대한 상승 기대가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집을 산 뒤 거둘 시세 차익이 낮기 때문에 전세 거주를 선호, 전셋 값이 높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 매매가 대비 전세 가 비율이 높은 곳은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지역에 몰려 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세입자의 비중이 높고 서 민층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는 점이다. 이들 지역은 초기자본이 적게 들어 임대주택사업을 하기에는 좋으 나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 이다. 아무튼 전세-매맷값 간 연동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 장구조에서 거래 위축은 시장 침체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한국감정원

28 기호이야기 글. 박영수 테마역사문화연구원 원장 느낌표(!)와 물음표(?)의유래 19세기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는 1831년 역사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로 유명해졌지만 많은 시간 을 시작에 몰두했다.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 활발히 활동하다가 나폴레옹 집권 후 나라밖으로 쫓겨나 19년 동안 망명생활을 했다. 그동안 위고는 틈틈이 <레미제라블>을 썼고 마침내 1862년 출판업자에 게 원고를 보냈다. 책이 출간되자 위고가 출판사에 보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내용의 편지는 유명하다. 독자들 반응에 대한 궁금증을 물음표 하나로 표현한 것이다. 이에 출판사 사장은 느낌표(!) 하나뿐 인 답장을 보냈고, 위고는 그걸 보고 매우 기뻐했다. 이때의 느낌표는 작품이 감동적이라는 뜻도 되고, 깜짝 놀랄 만큼 반응이 좋다는 의미도 되는 까닭이다. 실제로 장 발장을 주인공으로 한 <레미제라블>은 수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다 른 나라에도 번역 출간됐다. 그런데 느낌표는 어떤 유래를 가진 기호일까? 느낌표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어떤 이는 어려운 문제로 고민하다가 문득 해답을 찾아 기뻐할 때 펄쩍 뛰어 오른 사람 모습을 간략히 나타낸 기호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뭔가에 부딪쳐 깜 짝 놀랐을 때의 얼굴과 입 모양을 표현한 기호라고도 주장하고, 농담 삼아 대변 볼 때 모습을 나타낸 기호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렇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느낌표(!)는 기쁜 탄성 의 뜻으로 사용된 라틴어 감탄사(혹은 의성어) 이오(io)에서 유래된 말이다. 다시 말해 느낌표는 감탄할 때 외치는 소리 이오 오 와우 등을 나타낸 라틴어 이오(io)를 변형시켜 세로로 된 하나의 기호로 만든 것이다. 느낌표는 라틴어에서 Φ형태로 쓰이다가 영어에 들어와 느낌표(!)로 바뀌었다. 느낌표(!) 기호는 15세기 영문서적에서 처음 사용되었고 독일에서는 1797년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쓴 <성경>에 처음 등장 했다. 앞서 언급한 위고가 출판사와 편지를 주고받은 게 1862년이니 그때쯤 유럽에서 느낌표가 널리 쓰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28

29 우리나라의 경우 1907년 백악춘사가 쓴 <월하의 자백>에서 아아! 내 세상은 진실로 눈물이 많았도 다!! 라는 감탄문에 느낌표가 쓰였고, 1914년 10월 발행된 잡지 <청춘>의 시계점 광고에서 다음과 같 은 내용의 느낌표를 볼 수 있다. 다만 있는 곳은 우리 우조당이 있을 뿐이올시다!! 1933년 조선어학회는 <한글맞춤법 통일안>을 펴냈을 때 문장에서 쓰이는 중요한 부호 16종에 느낌표 를 처음으로 포함시키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감탄을 나타낼 적에 그 말 다음에 쓴다. 오늘날 느낌표는 마침표의 하나로써, 감탄이나 놀람 또는 부르짖음이나 명령 등 강한 느낌을 나타낼 때 쓴다. 또 느낌을 강조하고자 느낌표를 두세 개 연달아 찍기도 한다. 그렇다면 물음표(?) 기호는 어떤 모양에서 유래됐을까? 물음표는 동양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부호로 서양에서 만들었다. 현재와 같은 형태의 물음표는 본래 을찾는 이란 뜻의 라틴어 퀘스티오(quaestio)에서 비롯됐다. 중세 유럽 수도원의 신학자들은 성경을 연 구하면서 문장의 속 깊은 의미를 전하려 애썼는데, 종종 신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신자의 질문은 곧 신학자의 문제가 되었던 바, 이에 연유하여 퀘스티오라는 말은 질문 의문 물음 문제 라는 뜻 으로 통했다. 그리고 질문이 있을 때마다 문장 끝에 퀘스티오를 쓰자니 매우 번거롭게 느껴졌다. 그래 서 퀘스티오의 머리글자를 대문자 Q로 쓰고 이어 꼬리글자 o를 붙여 간략하게 표기했다. 그러다가 아 예 Q자 아래에 o자를 붙여 하나의 글자로 썼고 마침내 물음표(?) 모양으로 바뀌게 됐다. 고대 그리스 학자들이 의문부호로 사용한 세미콜론(;)의 위아래를 뒤바꿔서 물음표(?) 기호를 만들었다 는 학설도 있지만 전자의 설이 유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물음표(?) 기호는 20세기부터 사용했다. 1914년 10월 발행된 잡지 <청춘>에 보면 어느 기인을 설명한 본문에서 웬 사람이니? 망하여도? 등의 의문문에 물음표를 썼다. 이때만 해 도 물음표는 들어오너라? 처럼 느낌표가 어울릴 문장에도 감탄문 기호로 더불어 쓰였으나 점차 의문 문에 국한된 기호로 자리매김했다. 1933년 조선어학회 <한글맞춤법 통일안>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는데, 그 원칙은 지금도 적용되고 있다.? 의문을 나타낼 적에 그 말 다음에 쓴다. 오늘날 물음표는 의심이나 의문을 나타낼 때 혹은 빈정거림이나 비웃음을 표시할 때 사용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30 인류와 함께 한 음식이야기 글. 이진아 환경 생명 칼럼니스트 다시 생각하는 소금 부와 권력의 핵심 옛날 영국 콘월지방에 아름다운 딸을 셋 둔 귀족이 있었다. 그는 딸들 중 누가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 하는지 궁금해졌다. 맏딸은 온 나라를 다 합친 것보다, 둘째 딸은 온 세상을 다 합친 것보다 아버지가 귀하다고 했다. 막내딸은 아버지는 제게 있어 음식의 소금처럼 소중한 존재 라고 대답했다. 귀족은 겨우 그 정도냐고 노발대발하며 막내딸을 쫓아내 버렸다. 막내딸은 자기신분을 감추고 이웃 왕국 궁전의 하녀가 됐다. 그러다가 신데렐라 스토리 비슷한 과정 으로 그 왕국 왕자의 신붓감을 구하는 파티에 나타나 결국 왕자비가 됐다. 결혼 축하연에는 당연히 이웃 왕국 귀족인 막내딸의 아버지도 초대됐다. 신부는 소금을 전혀 넣지 않 은 음식을 만들어 먼저 내도록 했다. 식사가 시작되자 맛없는 음식에 손님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 때 막내딸의 아버지가 울기 시작했다. 이렇게 소금이 중요한 건 줄 알았더라면 극적인 해후가 있 었고 모두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다. 에버 애프터(ever after). 이 얘기는 음식에 있어 중요성을 잊기 쉬운 소금 의 의미를 새삼 부각시켜준다. 이 세상을 다 합친 것 못지않게 중요한, 그게 없으면 음식 전체를 다 버리게 하는 소금. 하지만 물에 녹아 요리 속에 침 투해 눈에 보이지 않게 되기에, 그리고 늘 어느 음식에나 다 들어가므로, 소금의 중요성은 일상적으 로는 잘 인식되지 않고 넘어간다. 그래도 중요한 건 중요한 것이다. 인간의 역사를 통해 소금을 확보하는 일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 나 가장 중요한 일로, 부( 富 )와 권력과 직결되어 왔다. 성경, 불경, 그밖에 여러 사회의 오래된 경전들 이 소금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소금이 많이 나는 곳은 일찍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였고 종 종 경쟁적인 정복전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가장 오래 된 소금 유적지는 불가리아의 솔니차타(Solnitsata) 라는 곳이다. 최근 고고학을 통해 유 럽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로 인정받은 이곳의 이름은 소금일터 라는 뜻이다. 이 소금광산은 기원전 4700년 전부터 약 500년간 원시인들 교역의 중심이었다. 아직 석기가 주로 쓰이던 선사시대에, 인 간이 정착생활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무렵부터 소금이 많이 나는 곳에는 일종의 공장과 물물교환 장소 가 만들어졌을 만큼 소금은 인간에게 중요한 생산품이었다. 소금이 흔하지 않은 곳일수록 더욱 그랬 던것은말할것이없다. 잘 알려진 얘기지만 우리말 월급( 月 給 ) 에 해당하는 영어 샐러리(salary) 는 라틴어 살라리우스 (salarius) 가 어원인데, 로마정부가 병사들에게 소금을 살 수 있도록 나눠 주는 돈을 의미했다. 유럽 30

31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바다에서 직접 소금을 채취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따라서 그런 바닷 소금보다는 질이 떨어지는, 땅 속에서 캐내는 암염(rock salt)을 이용한다. 아주 오래 전 큰 호수나 바 닷물이 고여 있던 지역이 지각변동으로 땅 속에 묻히면서 소금이 결정화되어 돌처럼 단단히 뭉쳐지는 데, 그런 소금광산에서 캐내는 것이다. 정복자 로마제국은 소금광산이 있는 곳을 점령해 소금생산을 독점한 후, 큰 선심이라도 쓰듯 비싼 돈으로 소금을 팔았던 것이다. 소금은 또한 세계 대도시들의 권력관계와 위치를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그만 바닷가 마을 이었던 리버풀은 19세기 인근 체샤이어지방에서 큰 소금광산이 발견되자 이의 수출을 위해 영국의 주요 항구로 일약 발전했다. 소금은 심지어 제국을 만들기도 하고 허물기도 했다. 폴란드는 소금광산 이 많아 16세기에 큰 왕국을 이루었는데, 독일이 바닷소금을 들여오자 망해버렸으며, 도시와 국가들 은 자신들의 영토를 통과하는 소금상인들에게 막대한 세금을 거두어들였다. 소금은 전쟁과 식민지개척 측면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미국독립전쟁에서는 소금을 싣고 오 는 배를 차지해 적군이 음식을 보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작전 중 하나였다. 19세기 초 루이지애나 주까지 영토를 확장하려 할 때 제퍼슨 대통령은 미주리 강 근처에 큰 소금 산이 있다 면서 사람들을 독려했다. 18, 19세기 유럽이 경쟁적으로 식민지를 확대할 때 소금은 주요 목표 중 하나였다. 우리 일이었으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소금은 식민지 시기 일본이 눈독을 들여 독점했던 중요자원 중 하나였다. 조선총독부는 소금의 생산 및 유통을 독점하고 비싼 값에 팔았 다. 한반도 소금의 주생산지인 서남해안 지방에서 많이 떨어진 내륙지방, 특히 북간도 같은 곳에서는 소금을 지고 다니면서 몰래 파는, 소위 사염( 私 鹽 )꾼 들도 생겨나게 됐다. 그들은 일본 순사에게 걸 리기라도 하는 날엔 체포되어 호된 경을 치고 목숨까지 빼앗기기도 했다. 여기서 궁금증이 깊어진다. 도대체 인간에게 소금이 뭐길래 이렇게까지 역사를 통해 경쟁적으로 선호 되던 자원이었을까? 단순히 음식저장, 혹은 음식 맛을 위해서라고 보기는 어렵다. 소금 외에도 음식 을 저장하는 수단이 많았으며 음식 맛을 내는 요인도 다양했다. 설탕과 향신료 등도 보존제와 조미료 로서 식민지 정복의 계기가 됐지만 그것은 근대에 들어와서의 일이고, 소금은 그보다 훨씬 오래 전부 터 거의 인류역사의 시작과 함께 인간교류의 중심에 있어 왔던 것이다. 이 궁금증을 풀어보려는 과정은 소금에 대한 재평가를 위해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소금의 재평가 라는 말 을 꺼내는 것은 근현대에 들어와 다른 먹을거리에 비해 소금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발전하지 않은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소금은 과연 우리에게 무 엇일까? 가치가 있으며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그 답은 다음 이 지면에서 이어가기로 한다. 한국감정원

32 인문학 브런치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여행 글. 김길수 건국대학교 소통 통섭 교육원 교수 인간이여 시련에 맞서라 프로메테우스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은 어떻게 탄생하고 그 과정에서 프로메테우스가 어떤 활약을 했는지 알 아보겠습니다.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은 어느날 진흙을 빚어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될 유한한 생 명체들을 만들기로 합니다. 드디어 모든 형체들이 빚어지자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와 에피메테우스(Epimetheus) 두 형제를 불러 각각의 형체에 알맞은 능력들을 분배하라고 명하죠. 그리스어에서 pro 란 먼저 이전에 라는 뜻이 있고, epi 는 후에 나중에 라는 뜻이 있습 니다. 그리고 metheus 는 아는 자 라는 의미를 갖고 있기에 프로메테우스는 먼저 아는 자 란 뜻이고 에피메테우스는 나중에서야 아는 자 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로메테우스는 현명하며 선견지명이 있었지만 에피메테우스는 그와는 반대였습니다. 제우스의 명을 받고 작업장에 온 에피메테우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이런 일은 자기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돌아갔다가 나중에 잘못된 부분들이 없는지만 말해 달라고 큰소리를 칩 니다. 그리고는 혼자서 제우스와 신들이 빚은 각각의 형체에 알맞은 능력들을 분배하기 시작 합니다. 몸집이 작은 것들에는 큰 것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고 어떤 것은 물에서 살 수 있게 또 어떤 것은 하늘을 날 수 있게 했습니다. 에피메테우스는 나름대로 신중하게 어떤 것도 멸종하지 않고 생존하도록 능력을 나누어 주었 습니다. 빽빽한 털과 두꺼운 피부를 받은 생명체가 있는가 하면 추위에 강하거나 더위에 강한 생명체도 있었지요. 또 각각의 것들에게 서로 다른 음식을 주었습니다. 풀을 먹는 생명체, 나 무열매나 뿌리를 먹는 생명체 등등. 다른 것의 먹이가 되는 것들에는 다산의 능력을 주었고 다른 것들을 잡아먹는 것들에는 적게 낳는 능력을 부여했습니다. 32

33 이러는 동안 에피메테우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우스로부터 허락받은 능력들을 모두 써 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이때 아무런 능력도 받지 못하고 작업장 한쪽에 방치된 대상이 있었는 데 그것이 바로 인간이었습니다. 이미 제우스에게서 받은 능력을 모두 써 버린 에피메테우스 는 과연 인간들에게 무엇을 주어야할지 당황스러웠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프로메 테우스 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과연 인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지 고민한 끝에 한 가지 묘책을 생각해 냅 니다. 그리고는 아테나 여신과 헤파이스토스가 함께 사용하면서 기술을 연마하는 작업장으로 몰래 숨어 들어갔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불과 함께 그 불을 다룰 수 있는 지혜를 훔쳐 인간에 게 선물하게 됩니다. 프로메테우스가 이처럼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인간에게 불과 지혜를 전하 는 것은 그만큼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인간은 자연 상태에서는 다른 생명체에 비해 더없이 나약한 존재였지만 프로메테우스가 준 불과 지혜로 자 연과 야생동물들로부터 생존을 지켜내고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 인들은 프로메테우스를 더없이 소중한 선물을 한 신으로 존경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과 지혜를 준다는 것은 애당초 제우스의 계획에는 없었습니다. 제우스는 유한한 존 재에게 그렇게 소중한 것을 나누어 줄 생각이 없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불과 지혜는 너무나 도 신적인 능력으로, 그것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세상의 이치나 질서뿐만 아니라 신 의 영역에까지 도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메테우스의 도둑질에 화가 난 제우스는 그에게 무서운 형벌을 내립니다. 그것은 카우카소 스산 위에서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쇠사슬에 묶인 채 날마다 독수리에게 간을 파 먹히는 벌이 었습니다. 독수리에게 파 먹힌 간은 밤마다 재생되어 프로메테우스는 매일 엄청난 고통을 감 내해야 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준 불과 지혜가 갖는 상징성입니다. 인간은 불과 그 불을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통해 추위를 녹이고 음식을 조리하고 어둠을 밝힐 수 있 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불이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생명력입니다. 인간은 바로 그 불 을 통해 나약한 생존능력을 뛰어넘어 지금까지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과 함께 받은 지혜를 통해 서로 모여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안전한 잠자리와 먹거리를 찾 고 언어와 문화를 발전시키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난 수천년간 인간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어둠에서 불을 밝혀왔습니다. 지금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프로메테우스가 목숨과 바꾸다시피 해서 선물한 불을 다시 지피고 지혜를 통해 칠흑 같은 어둠을 밝힐 방도를 찾아야 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감정원

34 힐링 & 트레블 글 사진. 서영진 여행칼럼니스트 물의 도시 의 골목길에 머물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부라노 베네치아는 바다 위를 부유하는 도시 이다. 떡갈나무 화석 위에 들어선 섬과 회백색 건물은 짙은 로망으로 연결된다. 운하, 광장, 삶터와 맞닿은 미로들 역시 기분 좋은 사색을 부추긴다. 1

35 2 1. 파스텔톤으로 치장된 골목 과 수로는 섬마을 부라노를 따 뜻하게 감싼다. 2. 베네치아 공국의 위세를 보여주는 두깔레 궁전. 3. 괴테, 바그너 등이 단골이었던 산마르코 광장의 카 페는 여전히 성업 중이다. 4.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 름다운 응접실 로 격찬했던 산 마르코 광장. 3 4 이른 새벽, 창문을 열면 베네치아의 운하가 빚어 낸 물안개는 방안까지 스며든다. 코끝을 감싸는 향기는 바닷가 도시의 골목을 스친 순화된 갯내음 이다. 문밖으로는 수로가 이어지고, 여명 속을 배 들이 고요히 가로지른다. 호텔 작은 정원 옆에 마 련된 식당에서는 넉살 가득한 이태리 아저씨가 내 집들은 전용선착장을 지녔고, 수상택시들은 호텔 문 앞까지 다가와 손님을 태워 간다. 운하 위를 오가는 배들은 용도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소형 택배 화물선에서 경찰보트까지, 이방인들에게 낭 만을 던져주는 수상버스 바포레토는 이곳 주민들 에게는 출퇴근을 위한 중요한 발 이된다. 어주는 모닝커피 한 잔과 치즈 한 조각이 어우러 진다. 먼 길을 달려와 굳이 며칠씩 베네치아에 머 무르는 사람들의 욕망은 웅장한 산 마르코 광장이 나 두깔레 궁전의 영화로움이 전부는 아니다. 베 네치아의 본 섬은 118개의 작은 섬과 177개의 미로 같은 운하로 이뤄져 있다. 400여개의 다리 가 얽힌 섬 안의 풍경들은 바깥세상과는 단절의 의미가 깊다. 섬에서의 하룻밤은 도시가 간직한 몽환적인 새벽과 깊은 상념을 만들어낸다. 베네치아의 환상은 물길들이 촉매가 된다. 대부분의 미로와 운하가 만든 몽환적 풍경 줄무늬 셔츠에 모자를 쓴 곤돌 리에가 칸초네를 부르며 직접 노를 젓는 모습은 베네치아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200여년전 만해도 1만여대의 곤돌라가 베네치아의 터줏대감 이었지만 최근에는 400대의 곤돌라만 운행 중이 다. 곤돌리에 면허증 따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고 힘에 부친다는데 최근에는 여성 곤돌리에 도 등장했으니 세상이 많이 변한 셈이다. 한국감정원

36 5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걷든, 바포레토를 타든 누구나 예외 없이 산 마르코 광장에 집결한다. 유럽에서 가장 넓은 광장이자,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 로 격찬했던 곳이다. 이곳에는 바이런, 괴테 등 예술가들이 단골로 방문했다는 카페가 여전히 성업 중이다. 베네치아 공국의 위 세를 보여주는 두깔레 궁전이나 베네치아의 상징 인 날개달린 사자상 등을 알현하려는 외지인들로 광장 인근은 늘 구름인파다. 한 발자국 산 마르코 광장을 벗어난 곳에서 베네치아는 더욱 빛을 발한다. 샤갈, 달리. 칸딘스키 등 쟁쟁한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중인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은 익숙한 그림들 로 가슴을 달뜨게 한다. 이른 아침, 리알토 다리의 윤곽이 눈부시다면, 일몰 즈음에는 두깔레 궁전 건너편의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의 풍광이 아름답다. 파스텔톤의 어촌마을 부라노섬 큰 바다로 나서면 커다란 나무 말뚝 들이 바다에 박혀 선로 역할을 한다. 무질서 하게 꽂혀 있는 듯해도 나무마다 시 재산임을 알리는 인증표가 붙어 있다. 나무말뚝과 뱃길은 인근 작 은 섬들로 연결된다. 그중 부라노 섬은 파스텔톤 의 골목과 어민들의 삶이 도드라진 곳이다. 부라 노를 유쾌하게 즐기는 방법은 아기자기한 전통 골 목과 동화 같은 집들에 취해 마음껏 길을 잃어보 는 것이다. 부라노의 중앙로인 발다사레 갈루피 거리는 레스토랑과 레이스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 이 즐비하다. 부라노는 레이스 공예로 명성 높은 섬이다. 19세기 후반 레이스 학교가 들어섰던 자 리에는 레이스 박물관이 아직 남아 있다. 갈루피 광장의 산 마르티노 성당은 아슬아슬한 각도로 기 36

37 베네치아의 운하는 해질 무렵이면 운치를 더한다. 6. 부라노 섬의 이정표인 산 마르티노 성당 종탑. 아슬아슬한 각도가 묘미를 더한다. 7. 부라노를 향하는 경유지인 부라노섬의 등대. 8. 아늑 함이 묻어나는 부라노 갈루피 광장. 울어 있어 묘미를 더한다. 대리석으로 치장된 베 네치아의 회백색 건물과 달리 부라노의 집들은 아 늑하고 선명하다. 가옥에 정박해 있는 배는 집들 과도 색을 맞춘다. 자세히 보면 창문, 창틀, 문 손잡이의 조그만 놋쇠 장식은 물론 굴뚝의 모양까 지 같은 게 없다. 섬 안에서는 자동차는 물론 자 전거 등 바퀴 달린 것들은 거의 다니지 않는다. 꼬마들이 뛰어놀기 좋고, 날렵한 스커트에도 운동 화가 어울리는 곳이 바로 부라노다. 어느 골목을 거닐든 미로 같은 길들은 아련한 상념으로 이어진 다. 지중해를 호령하며 최고의 부와 권력을 누렸 던 도시의 뒷골목들은 어촌마을의 속살을 담은 채 여행자들을 보듬는다. 석호 위에 들어선 일상의 삶은 가벼운 흥분으로 전이돼 가슴에 알알이 박 힌다. TRAVEL TIP 가는 길 한국에서 베네치아까지 터키항공 등 다양한 경 유 항공편이 운항 중이다. 유럽 각지에서는 베네치아 산 타루치아역까지 열차가 다닌다. 교통 운하를 오가는 대표 교통수단은 수상버스인 바포 레토 이다. 수상버스는 별도의 노선과 번호가 있으며 섬 전역을 촘촘하게 연결한다. 하루 동안 이용 가능한 패스 를 사전에 구입하면 가격이 한결 저렴하다. 부라노까지는 무라노섬이나 베네치아 영화제로 유명한 리도섬을 경유해 야한다. 숙소/음식 본 섬 안의 호텔들은 가격이 외곽보다 비싸도 숙소 예약이 일찍 마감된다. 부라노 갈루피 광장에서 맛 보는 오징어 먹물 파스타나 계란노른자가 들어간 까르보 나라가 먹을 만하다. 무라노섬의 유리공예품이나 부라노 섬의 레이스, 가면 등이 주요 쇼핑거리다. 한국감정원

38 장남감대백과사전 글 사진. 손원경 장난감박물관 토이키노 대표 추억의 양철장난감(tin toy) 양철장난감은 틴토이(Tin toy) 혹은 틴 리소그래프 토이(Tin Lithograph toy)로 불리며 19세기 중 반부터 장난감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리소그래프는 단색 석판인쇄를 의미하며 실제 양철장난감 제작에는 다 색 석판인쇄(Chromolithograph)를 통해 다양한 색으로 가공된다. 양철은 나무보다 재료 가격이 싸고 내구성이 좋은 장점이 있어 20세기 초반에는 다수의 장난감들이 양철로 제작됐다. 남자가 대부분인 장난감 수집가들 사이에서 양철장난감 은 매력적인 수집아이템이다. 양철의 질감과 거친 시각 적인 느낌이 초창기 산업화의 냄새가 물씬 풍겨서 그럴 까. 아무튼 생각보다 너무 비싼 가격에 오리지널 제품은 꿈도 꾸지 못하고 그나마 저렴한 복각제품 출시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자동차, 기차, 비행기, 로켓 등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그중 가장 사랑받는 양철장난감은 로봇이다. 미국과 독일 등에서는 더 이상 만들지 않지만 체코와 중 국에서는 저렴한 양철장난감이 최근에도 대량생산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정밀한 양철장난감들이 로봇장난감 을 중심으로 한정판매 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틴토 이업체 오사카 틴토이 는 1970년대부터 양철장난감만 을 수작업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 거기에 그치지 않고 정 기적인 장난감전시회와 관련서적의 출간으로 틴토이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근대 장난감의 조상격인 틴토이는 150년 전 즈음 시작 됐다. 19세기 중반 얇은 양철판을 가공한 양철로 장난감 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장난감들은 양철(tinplate)의 이 름을 따 틴토이(Tin Toy)라고 불렸다. 양철은 값싸고 내 구성이 좋아 유용했기에 나무재료의 대체품으로 널리 사 용됐다. 초창기 틴토이산업의 중흥은 1850년대 독일에서 시작 됐다. 곧이어 1880년대 후반 오프셋 석판인쇄로 양철에 인쇄하는 것이 가능해져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던 것에 비해 대량생산이 용이해졌다. 독일은 20세기 초반까지 세계적인 틴토이 제작 국가였으며, 대부분의 유명한 제 작자들은 독일인이었다. 그중 에른스트 폴 레만(Ernst Paul Lehmann)은 90% 이상의 틴토이를 유럽등지로 수 출했다. 영국과 이에 자극받은 프랑스는 틴토이시장에 뛰어들었고 수만 가지의 상품들이 양산됐다. 미국은 이 시기 일리노이주 광산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 으로 틴토이 제작에 착수했는데 값싼 재료와 급속한 공 장증가로 유럽시장에 서서히 진출하기 시작한다. 이 시 기의 대표적 제작자 루이스 막스(Louis Marx)는 엄청난 양의 디자인을 틴토이에 적용시켰고 대량생산을 통한 가 격인하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30년대만 하더라도 미국은 양철장난감의 주변국이었 으나 1차 세계 대전 이후 시작된 안티 저먼(anti- German)의 정서로 양철장난감의 주생산국으로 부상한 다. 이런 당시 정서에 편승해 미국의 루이스 막스(Louis Marx)는 1930년대부터 1960년대 까지 다양한 와인 드 업 틴토이 를 선보인다. 그의 회사 막스 와인드 업 (Marx wind-ups과 Marx mechanical windup toys-두 가지의 회사이름이 사용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은 자동 38

39 1. 사람과 헬리콥터, 자동차, 동물 등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장난감의 소재가 됐다. 2. 기어로 봇. 가슴에 형형색색의 기어가 돌아가며 만들어내는 모습이 독특한 클래식빈티지 틴토이. 3. 일 본의 경우 정밀한 양철장난감들이 로봇장난감을 중심으로 한정판매 되고 있다. 4. 패전국의 현 실을 잊게 해준 SF와 틴토이의 결합으로 탄생한 양철로봇(Tin Robots)은 스모킹 로봇, 스페이스 로봇 등으로 불리며 일본인의 사랑을 받는다. 차, 교량, 빌딩 등 현대사회의 모든 모 습을 틴토이 장난감으로 제작했으며 이 중 승용차와 소방차, 버스, 오토바이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와인드 업 틴토 이(태엽장난감)로 선보였다. 이후 펜실베니아에 근거를 둔 에리 팩 토리(Erie factory)사와 제휴한 막스 와 인드 업사는 와인드 업 장난감 생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게 된다. Louis Marx & Co. The Erie factory사는 뽀 빠이, 슈퍼맨 등 당대 인기캐릭터들의 태엽장난감도 출 시했다. 1950년대에는 매년 기계자동차 탱크 트랙터 등 수백만 개의 장난감을 생산했고, 1960년대에는 플라 스틱제품도 생산해 제품의 다양화를 추구했다. 한편 2차대전이 시작되자 양철이 항공모함과 잠수함 등 의 재료로 쓰이며 틴토이 제작이 중단된다. 틴토이의 원 조인 독일과 다른 유럽 국가들은 무기생산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종전 이후 마샬 플랜(Marshall Plan, 경제부 흥책)에 따라 일본의 미군 주둔지역에서 틴토이산업이 재 개된다. 미국의 비싼 노동력에 비해 월등히 싼 일본 노동 자의 임금은 틴토이 하청생산지로 손색없었고 미국 회사 들은 앞 다퉈 일본에 공장을 늘려 틴토이를 미국 내수뿐 만 아니라 전세계에 수출한다. 이 영향력은 1960년대까 지 이어지다 미국내 장난감 안전규정에 의해 플라스틱이 선호되면서 변화를 맞이한다. 1960년대와 70년대는 장 난감시장에서 양철장난감과 플라스틱장난감이 공존하는 시기였다. 그리고 일본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제 조가 이루어졌다. 이 시기에는 양철장난감 제조사와 플 라스틱장난감 제조사들은 특별한 경쟁 없이 와인드 업 장치를 공유하며 장난감 생산을 이어갔다. 양철과 플라 스틱을 혼합해 제작하는 장난감도 많아져 자연스럽게 플 라스틱장난감 제조사가 양철제조사를 흡수하기도 했다. 80년대 초반까 지 틴토이의 인 기는 계속된다. 하지만 무선조 종 장난감과 비 디오게임의 등 장은 더 이상 아이들의 관심 을 태엽장난감에 묶어두지 못한다. 결국 틴토이장난감은 주류 장난감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대부분 사라져갔다. 일본은 양철장난감의 역사가 최근까지 지속됐는데 그 이 유는 패전국의 현실을 잊게 해준 SF와 틴토이의 결합으 로 탄생한 양철로봇(Tin Robots) 때문이다. 호리키와, 마 쓰다야, 요네자와사에서 제작한 양철재질에 화려한 색을 입힌 다양한 로봇들은 스모킹 로봇, 스페이스 로봇 등으 로 불리며 일본인의 사랑을 받는다. 일본의 양철 로봇은 1970년대까지 생산되다 서서히 사라지는데 80년대 이 로봇의 수집가치가 컬렉터들 사이에서 형성되면서 양철 로봇의 붐이 다시금 일기 시작한다. 양철 로봇 경매 최고 액인 4만 달러에 팔린 머신맨 부터 300 달러대의 복각 품 틴토이까지 틴토이 수집에 목마른 컬렉터들은 지금도 세계시장을 구석구석 찾아 헤매고 있다. 한국감정원

40 다시 보는 건강상식 글. 강제욱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인터넷 중독 건강한 인터넷 사용 vs 병적인 인터넷 사용 알고 있는 게임 중독이 있고, 음란영상물에 집착하는 사이버섹 스 중독, 실제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보다는 온라인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만 몰두하는 소셜네트워킹(social networking) 중독, 온라인쇼핑 중독, 온라인웹서핑 중독 등 다 양한 문제들을 포함하는 용어이다. 인터넷 중독이 청소년에게서 특히 위험한 이유는? 청소년에게서 여러가지 중독 문 제가 성인에 비해 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은 누구 나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유독 이런 문제들이 왜 청소년 시 기에 특히, 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일까? 청소년 시기는 아직 뇌의 발달이 진행 중인 상태이며, 신경세포 는 여전히 분리를 계속하면서 과도한 연결을 잘라내는 중이고 전두엽 역시 발달이 불완전한 상태이다. 여기에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수치도 매우 높아 훨씬 더 충동적인 상태 가 된다. 즉 청소년 시기는 이런 본능적인 감각들, 예를들어 감 각추구나 흥미 등 자극적인 감각을 추구하면서도 이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뇌의 발달이 불완전해 게임이나 자극적인 영상(음란 물 폭력물) 등에 쉽게 끌리게 되며, 여기에 노출되면 무방비상 태가 되는 것이다. 인터넷 중독이라는 게 정말 있는가? 요즘 인터넷을 안 하는 사 람이 없지 않느냐? 그럼 모두가 다 인터넷 중독인가? 라는 질문 을 많이 받는다. 물론 모두가 다 중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실제로 인터넷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 다. 다양한 정보를 얻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시켜주며, 일을 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인터넷 사용이 실제 우리 생활에 방해가 되는 수 준인 경우이다. 지나친 인터넷 사용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직장이나 학교생활,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실 제로 지나친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학교부적응이 늘 어나고 있으며, 가족간의 갈등, 심한 경우 돌연사 자살 등 생 명을 위협할 정도의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인터넷 중독은 어떤 부정적인 영향이 있더라도 무절제하고 지나 치게 인터넷에 접속하는 특징을 가진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인터넷 중독과 환경요인 이렇듯 청소년의 뇌는 아직은 불완전한 상태 이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취약해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쉽게 고 통에 빠져버리고, 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며, 성숙한 방식으로 감정을 전달하지 못하고, 폭발하거나 우울해져 모든 것을 포기 하기 쉽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청소년 시기에 성적과 입시라는 경쟁적인 상황에 놓여서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스트레 스를 풀 수 있는 여가시간도 거의 없다. 대부분 늦게까지 학원 에 있거나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들도 많지가 않다. 또한 청소년 들을 지지해 줄 수 있는 가족들과의 단절도 심각한 수준이다. 한 설문기관의 2008년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 청소년들 1000 명 중 절반 정도가 부모와의 평균대화시간이 30분 미만이라고 응답해 가족간의 대화단절이 극심하다고 보고했다. 게다가 많은 경우 부모들의 경제활동으로 청소년 혼자 남겨지는 상황에서 인 터넷 노출을 막아줄 만한 상황이 되지 않는다. 40

41 치료는 가능할까? 인터넷 중독 치료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최근 에 와서야 시작되어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분명한 것 은 인터넷 중독 치료는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 중독처럼 치료가 쉽지 않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치료를 포기해서 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중독이 된 사람이 우선은 자신의 중독 문제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것을 납득시키는 것이 치 료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 중독의 위험신호를 감지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공존질환의 치료가 필요하다. 인터넷 중독의 바탕에는 다양한 소아정신과적 질환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많다. 아이가 최근에 우울한 상태인지, 아니면 부주의하고 산만한 문제로 인해 학 교생활의 어려움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더 늦기 전에 전문 가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실제로 우울증이나 주의력 결 핍, 과잉행동장애 등을 치료하면서 인터넷 중독 문제가 함께 좋아지는 경우도 많다. 심리치료와 가족교육이 필요하다. 또래 관계의 어려움이나 자 존감 저하 등에 대한 심리치료, 사회기술 훈련 등이 동반돼야 한다. 가족 모두가 치료에 동참해 재발방지를 위한 부모교육 등 다양한 치료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사용시간은 정확히, 다른 취미나 운동 권유로 예방 우리 일상이 이미 인터넷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에 인터넷을 완전히 끊고 생활한다는 것은 현실적 으로 불가능하다. 어른들 스스로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집에서 어른들이 컴퓨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혹시 내가 아이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본다. 청소년이 컴퓨터가 아닌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취미나 운동 등을 권유하는 것도 좋다. 컴퓨터 사용을 무조건 통제하기만 하 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긴다. 또한 컴퓨터는 가족의 공동장소인 거실에 두고 사용시간을 정확히 지키도록 한다. 청소년이 겪고 있는 다른 문제들이 없는지에 대해서도 대화한 다. 학교생활이나 성적, 또래관계 문제 등에 대해 비난하거나 야단치지 않고 적당한 시간에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 눈다. 청소년이 부모에게 저항적이거나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 을 경우, 학교선생님이나 형, 친척 등 아이가 믿고 따르는 사람 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또한 조금이라도 인터넷 중독이 의심될 경우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K-척도 청소년 관찰자 진단지 다음은 당신이 관찰한 인터넷 사용자의 행동에 대한 문항입니다. 각 문항이 그 사용자의 행동에 해당되면 예 아니면 아니오 에 표 해 주세요. 1 누가 봐도 인터넷에 중독된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예 아니오 2 인터넷 문제로 가족들과 자주 싸운다. 3 식사나 휴식 없이 화장실도 가지 않고 한다. 4 인테넷 사용으로 학교 성적이 떨어졌다. 5 인터넷 사용 때문에 피곤해서 수업시간에 잔다(혹은 잔다고 한다) 6 인터넷을 하면서 혼자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지른다. 7 인터넷을 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인터넷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리고, 인터넷을 하는 꿈을 꾼다고 말하다(혹은 그렇게 보인다). 8 인터넷을 하고 있을 때만 흥미진진해 보이고 생생해 보인다. 9 평소와는 달리, 인터넷을 할 때만 할 말을 다하고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10 인터넷만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11 인터넷에 빠진 이후로, 폭력(언어적, 신체적)적으로 변했다. 12 인터넷 하는데 건드리면 화내거나 짜증을 낸다. 13 인터넷을 안 할 때, 다른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불안해 보인다. 14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나 반응에 무관심하다. 15 약속을 지키지 않고 거짓말을 자주 한다. 16 인터넷을 하느라 상당한 용돈을 쓰고 빚을 지기도 한다. 17 인터넷을 몰래 하다가 들켰다. 18 하루에 4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서 인터넷을 한다. 19 인터넷을 하느라 학교를 무단으로 빠지거나 지각한다. 20 하루 이상을 밤을 새우면서 인터넷을 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상담대표전화 <채점기준> 3점 미만 : 일반사용자군 3~9점 : 잠재적 위험사용자군 치료적 접근 : 상담 요망 정신건강관련 분야에서의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 10점 이상 : 고위험사용자군 치료적 접근 : 집중치료 요망 전문치료기관에서 인터넷 병적 사용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 필요. 한국감정원

42 동화로 보는 세상 글. 오미경 아동문학가 하늘을 보고 싶어! 돼지우리 옆, 목련나무 가지에 버들강아지 같은 꽃눈들이 가득합니다. 꿀꿀꿀꿀, 모두 앞 다퉈 점심밥 먹기에 바쁜 데, 막내돼지만은 구석에 앉아 입을 오물거립니다. 꿀꿀꿀꿀, 꼭 먹을 거만 밝히는 소리 같아. 뭐 좋은 소리 가 없을까? 쭐쭐쭐쭐, 룰룰룰룰. 막내야! 밥 먹어야지. 안 그러면 네 차지는 없다! 엄마돼지는 음식 보기를 개똥 보듯 하는 막내 걱정이 이 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러나 막내돼지는 엄마 말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온종일 입을 오물거리며 소리 찾기 에 바쁩니다. 목련나무가 막 어둠 속에 잠길 무렵입니다. 욜욜욜욜! 어? 느낌이 아주 좋은 소린걸? 막내돼지는 입술을 쫑긋 내밀고 다시 소리를 내봅니다. 소리를 내면 낼수록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막내돼 지는 기뻐 우리 안을 빙글빙글 돕니다. 막내돼지는 그 날부터 욜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특별한 이름 없이 그냥 첫째, 둘째, 셋째로 불리는 다른 형제들 과는 달리 말입니다. 모두 먹이통에 코를 박고 점심을 먹는 동안, 욜은 코를 벌름거리며 노래를 합니다. 욜욜욜욜. 바로 그때, 향긋 한 꽃냄새가 코를 간질입니다. 늘 맡던 목련꽃 향기가 아 닙니다. 아! 부드럽고 달콤한 이 냄새는 어디서 오는 거지? 욜은 문틈을 비집고 살짝 빠져나와 꽃향기를 따라 걸어갑 니다. 엄마의 입김처럼 부드러운 바람결이 온몸을 어루만 집니다. 욜은 한참 만에 남실남실 꽃물결 이는 언덕에 이 릅니다. 욜욜욜욜. 이렇게 좋은 데가 있다니! 욜은 기분이 좋아 눈을 지그시 감고 노래를 부릅니다. 달 콤한 꽃향기가 솔솔 온몸으로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넌 누구니? 겉모습은 돼지가 분명한데, 그 요상한 소리 는대체뭐지? 갑작스런 소리에 놀라 눈을 뜨니, 털빛이 새하얀 염소가 보입니다. 난 욜이라고 해. 내 소리가 듣기 거북하니? 그런 건 아니지만 다른 돼지들이랑 달라서. 욜, 예쁜 이 름이구나! 염소 목소리는 여전히 새침합니다. 고마워. 넌 이름이 뭐니? 구름이. 내 털이 구름처럼 새하얗다고 엄마 아빠가 지어 준 이름이야. 구름? 참 예쁜 이름이네. 그런데 구름이 뭐야? 호호호! 구름이 뭐냐고? 저기,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모 른단 말이야? 염소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내뱉습니다. 욜은 염소 말에 하늘을 올려다보려 했지만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어디? 하늘이 어디 있다는 거니? 고개를 더 들어야지. 자, 나처럼 이렇게 고개를 번쩍 들 어 봐. 욜은 목에 힘을 주고 고개를 들어보려 해도 목만 뻐근하 니 아플 뿐입니다. 맨날 코를 땅에 박고 먹는 거만 밝혀 뼈가 굳어버렸군. 쯧쯔쯔. 한심한 먹보 같으니라고! 난 먹는 걸 밝히지 않아! 난 먹보가 아니란 말이야! 42

43 욜은 너무 억울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소리칩니다. 매애애애, 저 구름 좀 봐. 커다란 곰도 되었다가, 양 떼 도 되었다가, 꼭 마술을 부리는 것 같아. 그렇게 신기한 구름을 볼 수 없다니요! 욜은 슬픈 마음으로 언덕을 내려옵니다. 풀이 죽어 코가 땅에 닿을 듯합니다. 욜은 그 뒤로 틈만 나면 우리를 빠져 나와 언덕에 오릅니다. 가슴속에 하늘을 보는 꿈을 심었거든요. 구름이도 욜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는 걸 보고 감동해 도와줍니다. 구름이는 나뭇잎을 입에 물고 고개를 천천히 들며 절대 눈에서 놓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욜은 금세 나뭇잎 을 놓치고 맙니다. 욜의 목 아래로 머리를 넣고 위로 밀어도 보지만 욜의 비 명소리만 높아질 뿐입니다. 구름이는 안 되겠다 싶어 앞 발을 높이 들고 펄쩍 뛰어오르는 시범을 보입니다. 욜도 따라 펄쩍펄쩍 뛰어보지만, 숨만 차오를 뿐 하늘을 볼 수 없습니다. 어느새 날이 저물어 하늘이 울긋불긋합니다. 구름이는 욜에게 하늘이 꽃밭 같다고 말해줍니다. 욜은 하늘이 너무 보고 싶어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하늘을 생각합니다. 욜은 날마다 훈련 횟수를 조금씩 늘려나갑니다. 100번, 200번, 300번. 집으로 돌아갈 때면 발걸음을 떼기조 차 어렵습니다. 몸살도 아주 여러 번 났습니다. 그럴 때 마다 엄마는 안쓰러운 마음으로 욜을 안아줍니다. 처음엔 비웃던 형이랑 누나들도 이젠 욜을 응원해줍니다. 고된 훈련을 시작한 지 여러 달이 흐른 어느 날입니다. 가시덤불을 999번 뛰어넘고 나서 1000번째 뛸 차례입 니다. 숨이 멈춰버릴 것 같고, 목은 말라 찢어질 것 같고, 발바닥에선 불이 날 것 같습니다. 욜은 그래도 있는 힘을 다해 덤불 위를 뛰어넘다 그만 바닥으로 나뒹굽니다. 욜은 언덕 아래로 떼구르르, 구르고 또 구릅니다. 한참 동안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떴을 때, 욜은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아! 눈부시게 파란 하늘! 꿈에도 그리던 하늘이 눈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실패해 쓰러지지 않았 더라면 영영 보지 못했을 테지요. 욜의 뺨 위로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새벽부터 주룩주룩 비가 내리더니 점심 무렵에야 그칩니 다. 욜은 비가 그치자마자 한달음에 언덕을 오릅니다. 욜아! 얼른 와봐. 너한테 보여줄 게 있어. 구름이는 언덕에 생긴 조그만 물웅덩이를 가리키며 말합 니다. 잘 봐. 저기, 파란 게 하늘이고 하얗게 떠 있는 게 구름 이야. 정말 물웅덩이 속에 파란 하늘이 담겨 있습니다. 욜은 아 예 웅덩이 옆에 엎드려 시시때때로 모양이 변하는 구름을 구경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진짜 하늘을 보고 싶단 생각이 굴뚝같아집니다. 그날 밤, 욜은 진짜 하늘을 꼭 보고야 말겠다고 다짐합니다. 다음 날부터 욜은 고된 훈련을 시작합니다. 목 돌리기, 웅덩이 건너뛰기, 가시덤불 뛰어넘기. 땀범벅에 온몸이 긁히고 지쳐 쓰러질 것만 같지만, 그럴 때마다 아름다운 한국감정원

44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글. 김병복 미래전략실장 빈집 월요일 새벽 4시 자명종 소리에 눈을 떴다. 세수하고 머리감고 냉장고에서 꺼낸 찰밥 한 덩이를 데워 국물도 없이 우겨 넣었다. 설거지 하고 부름택시 전화하고 보일러 온도 조절하고 아내가 없는 월요일 새벽 금요일 저녁 벗어놓은 흰색 셔츠를 다시 주워 입고 나는 그렇게 4시 50분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44

45 2012년 12월 28일 아내가 허리 수술을 했다. 참고 미루고 또 참다가 미련하게도 수술까지 하게 되었다. 두 시간이면 끝난다던 수술이 4시간이 걸렸고 마취가 풀리자마자 극단의 고통을 호소하는 아내, 영문을 몰라 하던 의사가 X레이 찍고 CT찍어보더니 수술이 잘못되었단다. 재수술을 했고 결국 오전 9시에 시작한 수술이 오후 9시에 끝이 났다. 2013년 1월 23일, 아내가 퇴원했다. 통원치료와 재활훈련 과정이 남아 있지만 최소한 소독냄새에서는 자유로워졌다. 아내가 없던 4주,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었다. 보일러 온도조절 방법을 알았고 세탁기에 세제 넣는 곳을 찾았고 음식물 분리수거통이 있는 장소도 알게 되었다. 나의 꿈이 소박해졌다. 4주만에 돌아온 그녀가 두 팔 휘저으며 무등산을 오르지 못할지라도 집 근처 산책로를 빠른 걸음으로 걸을 수 있고 요통 없이 2시간짜리 영화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 아이의 교복이 흰 바탕에 검정색 줄무늬가 있으며 목덜미 깃은 손으로 세탁해야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기왕에 배운 가전제품 다루는 기술을 잊지 않고 아파트 주변 각종 편익시설물과 더욱 친근해지며 기숙사 들어간 딸아이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아내가 없는 집 신문이 끊겼고 손잡이에까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전단지는 주말까지 그대로였고, 김밥과 순두부에 질린 고3 아이는 보따리 싸서 학교기숙사에 입소했다. 한국감정원

46 언론에서 본 감정원 _문화일보 _머니투데이 _매일경제 _아시아투데이 46

47 121221_머니투데이 _한국경제 _아시아경제 _아시아경제 _내일신문 한국감정원

48 직원동정 최한철 : 창원지점 이세호 : 진주지점 권순홍 : 대구지점 윤인규 : 안동지점 조현필 : 포항지점(이상 2월 12일) 종4급 종3급 양택용 : 재무관리부 김준기 : 미래전략실 김해석 : 부동산통계처 김기현 : 감사실 환영합니다 환 영 합 니 다 이우식 : 경영정보부 이재만 : 홍보부 이철주 : 인사관리부 나승원 : 재무관리부 서윤선 : 심사관리실 조재헌 : 부동산공시처 최유라 : 부동산통계처 최재식 : 보상사업처 배지훈 : 보상사업처 류민영 : 연구개발실 양만식 : 강남지점 김라진 : 남부지점 이계정 : 수원지점 최미진 : 안산지점 조규장 : 인천지점 이성흠 : 대전지점 홍준기 : 천안지점 서영석 : 홍성지점 조진주 : 광주지점 이동수 : 전주지점 이형석 : 전주지점 김진아 : 춘천지점 이소희 : 부산지점 최수원 : 부산지점 황두하 : 사상지점 천승환 : 울산지점 승진을 승 진축하합니다 을 축 하 합 니 다 종2급 종1급 김열두 : 부산경남지역본부장겸부산지점장 임명수 : 경영관리실장 정찬윤 : 부동산통계처장 김병복 : 미래전략실장(이상 1월 1일) 종3급 종2급 김종휘 : 진주지점장 민태일 : 건축관리단 행정지원팀장 김성찬 : 안동지점장 장종권 : 강남지점 권용수 : 보상사업처 어업보상부장 정상규 : 부동산통계처 지가동향부장 송진엽 : 부동산공시처 부동산정보센터장 김종한 : 부산지점 보상사업단장 양기돈 : 경영관리실 재무관리부장 (이상1월1일) 선상욱 : 경영기획부 김홍철 : 제주지점 김한규 : 대전지점 이신일 : 일산지점 권용희 : 강남지점 남형우 : 경영기획부(이상 1월 1일) 일5급 일4급 문옥균 : 경영관리실(1월 1일) 자리를 자 리옮겼습니다 를 옮 겼 습 니 다 임명수(종1) : 경영관리실장 김태훈(종2) : 심사관리실장 정찬윤(종1) : 부동산통계처장 박철형(종2) : 공적평가처장 임병수(종2) : 보상사업처장 윤일채(종2) : 경기지역본부장 변성렬(종2) : 대구 경북지역본부장 박상수(종1) : 중부지점장 김형철(종2) : 남부지점장 박기학(종2) : 일산지점장 노재수(종2) : 안산지점장 조성용(종2) : 홍성지점장 구본광(종2) : 충주지점장 서경화(종2) : 순천지점장 김종휘(종2) : 진주지점장 김성찬(종2) : 안동지점장(이상 1월 1일)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