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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연수용교재 선거로본대한민국정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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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subject change trend analysis of Journal of Educational Information and Media Studies : Network text analysis of the last 20 years * The ob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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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그램이트위터여론형성에미치는영향 : SBS 힐링캠프, 기쁘지아니한가 안철수후보편을중심으로 1. 서론 1) 새누리당과민주통합당대선주자들은 SBS 인기예능프로그램인방송인이경규김제동이진행하는 ' 힐링캠프 에당시안철수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출연하는것에대해 공정하지않다

1960 년 년 3 월 31 일, 서울신문 조간 4 면,,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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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大 韓 政 治 學 會 報 ( 第 18 輯 1 號 ) 과의 소통부재 속에 여당과 국회도 무시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다양하게 논의될 수 있지만, 민주주의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제도적 조건은 권력 행사에서 국가기관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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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제 3 호 치안정책연구 The Journal of Police Policies ( 제29권제3호 ) 치안정책연구소 POLICE SCIENCE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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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송승종길병옥, ' 군용무인기개발의역사와그전략적함의에대한연구,' 군사 제 97 호, ) 최근공개된자료에따르면주한미군은기간중 268 회의무인기비행을수행한것으로알려졌다.

진보적 효과 라고 불렀다. 3)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조-중-동 이라는 용어는 무엇을 의미하고 상징 하는가? 많은 이들이 이 세 신문을 보수신문 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른바 한-경 과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조-중-동 이라는 호명이 무엇을 근거

80 경찰학연구제 13 권제 2 호 ( 통권제 34 호 ) Ⅱ. 이론적논의와선행연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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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포커스 (제2권 제2호 통권12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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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술인 7월 내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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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Ⅰ. 조사개요 2 1. 조사목적 2 2. 조사대상 2 3. 조사방법 2 4. 조사기간 2 5. 조사사항 2 6. 조사표분류 3 7. 집계방법 3 Ⅱ 년 4/4 분기기업경기전망 4 1. 종합전망 4 2. 창원지역경기전망 5 3. 항목별전망 6 4. 업종

조사연구 sampling error of polling sites and the additional error which comes from non-response, early voting and second stage sampling error of voter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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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7( 통권 700 호 ) 아시아분업구조의변화와시사점 - 아세안, 생산기지로서의역할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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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연구 aim of this study is to find main cause of the forecasting error and bias of telephone survey. We use the telephone survey paradata released by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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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개념정립 _ 행렬의참, 거짓 수학전문가 NAMU 선생 1. 행렬의참, 거짓개념정리 1. 교환법칙과관련한내용, 는항상성립하지만 는항상성립하지는않는다. < 참인명제 > (1),, (2) ( ) 인경우에는 가성립한다.,,, (3) 다음과같은관계식을만족하는두행렬 A,B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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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정부 언론관계와언론정책에대한담론변화분석 : 노무현, 이명박정부에대한보도이데올로기차원비교평가 1)2) 김영욱 * ( 이화여자대학교언론홍보영상학부교수 ) 임유진 ** ( 이화여자대학교언론홍보영상학부박사과정 ) 우리나라상황에서언론과정부와의관계, 보도이데올로기등에따라정부의언론정책및언론관계에대한보도태도가달라지는양상을살펴보는것은언론과중요한소스인정부간의관계를파악하는데의미있는작업이될수있다. 기존논의들은언론과소스간관계와관련해언론이소스에의존적이며, 특히정부와같은사회적힘을가진집단에영향을받을뿐아니라, 언론과정부의상호작용속에서보도태도가형성된다고지적한바있다. 이러한논의들을바탕으로우리나라미디어특히보수지와진보지들이노무현정부시기와이명박정부시기언론정책및언론관계담론을어떻게구사하는지그변화를살펴보고자하였다. 연구결과, 보수지와진보지의보도이데올로기에따른두정부시기간명백한보도태도의차이가확인되었다. 하지만보수지와진보지모두스스로의철학이나정책표방보다는변화를거부하는비판또는순응적인태도를나타냄으로써명백한문제점을노정하였다. key 〻 words: 언론 소스관계, 언론 정부관계, 언론정책, 보도이데올로기 * kimyw@ewha.ac.kr ** yjlim@ewhain.net

언론의정부 언론관계와언론정책에대한담론변화분석 95 1. 서론 2003년노무현정부는과거권언유착적인언론정책에서벗어나과거부패척결을단행하자는취지로시스템정착을목표로한다양한언론정책들을제시했다. 당시보수지와진보지들은대부분노무현정부의언론정책에비판적인태도를보였으나조선, 동아등보수지가더강경한비판을나타냈고한겨레, 경향등진보지는비판과옹호적중립이혼재된태도를나타냈다. 반면, 2008년이명박정부는프레스프렌들리 (Press Friendly) 라는언론친화, 시장원리와자율원칙을토대로노정부언론정책을부정하면서이전언론정책을복원하고시장원리를적용하기위한시도를하고있다. 이에대해보수지와진보지들은상반된태도를보이고있다. 이연구는이러한언론의보도태도가언론과소스로서의정부간관계에따라달라질수있음에주목하였다. 슈메이커와리즈 (Shoemaker & Reese, 1996) 나슈메이커 (Shoemaker, 1987), 송의호 (2007), 윤영철 (1998) 등기존연구들은언론사와정부와의관계, 언론사의이데올로기에따라보도태도가달라질수있다고보았으며, 이러한현상은한국적상황에서도적용될수있음을밝혀낸바있다. 김영욱 (2006) 도언론정부관계에따라뉴스보도경향이달라질수있으며, 같은이슈라도정부와적대적관계에있는언론사의보도와우호적관계에있는언론사의보도가달라질수있음을지적하였다. 이연구는언론과소스로서의정부간관계에관한연구이다. 특히언론과정부간관계에따라상이한보도이데올로기를가진미디어들이정부 언론관계, 관계를현시하는정부의언론정책등을어떻게평가하고있는지, 정권변화에따라보도태도에어떤변화를나타내는지살펴보고자하였다. 또한이연구는실제언론정부간관계인식에서가장중요한부분이미디어에재현되는방식이라는지적 (Cottle, 2003) 에초점을맞추고, 언론과정부간관계와변화에따라언론의담론이어떻게달라지는지살펴보고자하였다. 2. 문헌연구 1) 언론 정부관계 김영욱 (2005) 은언론 소스관계가미디어사회학 (Media Sociology) 에서언론의뉴스생산을바라보는두가지관점, 즉자유다원주의시각과비판적 / 급진적미디어사회학시각과밀접하게관련되어있다고보았다. 자유다원주의시각에서언론이소스에의존하지않고공공의이익을위해힘의집중을견제 (Gans, 1979; Schudson, 1991) 하는반면, 비판적 / 급진적미

韓國言論學報, 53 권 4 호 (2009 년 8 월 ) 96 디어사회학시각은언론이소스에의존적이며, 사회적힘을가진집단에의해필연적으로영향을받게된다는것이다 (Glasgow University Media Group, 1985; Herman & Chomsky, 2002). 이러한관점은홀등 (Hall, et al., 1978) 의중요정의자개념과도연결되어있으며, 언론보도가정부같은권위적소스에의존하는경향이있음을설명해준다. 윤영철 (2000) 도언론과소스로서의정치권력관계를다원주의, 막시즘, 엘리트주의등세가지이론적패러다임으로설명하고, 이가운데한국적상황에서엘리트주의가가장큰설명력을갖는다고보았다. 그는엘리트주의이론하에서미디어의위력은정치적으로조작하고자하는권력집단이나권력엘리트들과의밀접한관계에서비롯되는것이라보았다. 알철 (Altschull, 1984) 도언론이권력의대리인으로서엘리트들의영향력에서자유롭지못하며, 언론사들이특정권력엘리트를지지하는성향을기반으로권력을대리하려한다고지적하였다. 유재천과이민웅 (1994) 은한국적상황에서정부와언론간관계를진자운동모형으로설명한바있는데, 두집단간관계가적대, 견제, 공생, 유착, 일체까지변화할수있다는것이다. 적대관계는서로타도의대상으로간주하는것이며, 견제관계는언론이제4부로서정부에견제와비판을한다는것이다. 공생관계는상호필요성을인정하고공조한다는것이며, 유착관계는종속적상태를말하고, 일체관계는언론이아예정부의통치기구한부분으로도구적역할을하는상태를의미한다. 고영신 (2007) 도한국적상황에서정부와언론이역사적으로정치변동, 정권교체에따라적대와공생관계사이를변동해왔다고지적하였다. 두집단간관계는단순한규범적관계가아닌역동적관계로파악해야하기때문에정부성향등다양한외부적변수들을비롯해역사적ㆍ환경적맥락과특수성, 언론정책등을함께살펴보아야한다 ( 송의호, 2007; 윤영철, 2000). 이연구는언론 소스관계에대한비판적 / 급진적미디어사회학시각과윤영철 (2000) 이설명한엘리트주의시각을중심으로언론이권력집단, 즉정부와의밀접한관계속에서상호작용에따라보도성향이달라질수있음에초점을맞추어살펴보고자하였다. 2) 노무현정부와이명박정부의언론정책 앞서살펴본바와같이언론과정부간관계는그시기정부의언론정책을통해반영되며, 정치적상황과권력이동의문제를함께고려할필요가있다. 시기별로한국정부들의언론정책을정리한연구들 ( 주동황, 2003; 이재경, 2003; 정진석, 2008) 을종합해보면, 미군정시기 (1945 1948) 는정치적혼란속에무제한언론자유와강력한언론통제가함께이루어졌으며, 제1공화국시기 (1948 1960) 에는언론규제와정부에대한비판으로인해언론과정부간갈등이빚어졌다 ( 정진석, 2008). 제2공화국시기 (1960 1961) 에는언론자유를무제한보장하였으며, 제3공화국시기 (1961 1972) 에는박정희정권의언론지원과통제라는양면적정책이도입되었다. 제4공화국시기 (1972 1979) 에는언론

언론의정부 언론관계와언론정책에대한담론변화분석 97 인해직등으로다시언론통제를강화하였으며, 제5공화국시기 (1980 1988) 에는언론통폐합등권위적언론통제정책을사용하였다. 제6공화국시기 (1988 1993) 에는노태우정부의언론자율화방침에따라민주적인언론정책이사용되었고 ( 주동황, 2003), 제7공화국시기 (1993 1998) 에는문민정부의민주화지향이반영되었다. 제8공화국시기 (1998 2003) 에는경제적통제도가해졌다. 이렇게볼때한국적상황에서 5공화국이전까지는정부의힘이더강했던시기였으며, 언론에대한강압통제가이루어졌다. 이때에는주로직접, 공식적압력이가해졌으며, 정부와언론간관계가수직적이었다. 반면, 6공화국이후부터는정부의힘이다소약해졌으며, 언론에대한규범적통제와비공식적압력, 자율등으로정부와언론간관계가수평관계에가까워졌다고할수있다. 또한이시기에는보수언론의힘이커진시기로오히려언론이정부에영향력을행사하는현상이나타났다. 노무현정부는 언론과의건전한긴장관계 를공표하고언론유착단절을최우선과제로삼았다. 또한 개방, 공평 의원칙하에가판제도폐지, 취재지원선진화방안등차별화된언론정책을행사하였다 ( 정진석, 2008). 이시기의언론-정부관계에대해최영재 (2007), 남재일 (2006) 은과거권언유착이청산되고언론-정부간독립적ㆍ자율적긴장관계가형성되었다고설명했다. 즉, 노무현정부의언론정책의화두는현상에대한부정과개선의지라할수있으며, 이시기언론 정부관계는긴장관계에가깝다고정리할수있다. 반면, 이명박정부는출범직후부터 프레스프렌들리 (Press Friendly) 를선언하고, 노무현정부의언론정책을대부분폐지하면서신문방송겸업허용등시장주의체제를추진하였다. 그러나언론사외압, 언론사간부성향분석등과거회귀적권언유착이라는지적을받기도했다 ( 김유진, 2008; 김남석, 2008). 즉, 노무현정부의언론정책은권언유착단절, 긴장과견제, 시스템화에초점을맞추었다면, 이명박정부의언론정책은스스로의정책보다는노무현정부의언론정책을과거로복원시키는데중점을두고언론친화, 시장주의에초점을맞추면서도권언유착적성격을벗어나지못하고있다는비판을받고있다. 3) 언론 정부관계및언론정책에대한보도태도와이데올로기 코틀 (Cottle, 2003) 은언론과소스활동에서주목해야할부분이언론과소스관련성과언론에재현되는방식이라고주장한바있다. 본연구에서는이러한주장에근거해언론사이데올로기에따라정부 언론관계나정부의언론정책을미디어에서어떻게묘사하고있는지알아보고자하였다. 김영욱 (2006) 도언론 정부관계에있어언론사각각의정치적이데올로기성향에따라소스의존정도나보도태도가어떻게달라지는지를살펴보는것역시언론 정부관계를파악하는데도움을줄수있다고강조하였다. 슈메이커 (Shoemaker, 1987), 슈메이커와리즈 (Shoemaker & Reese, 1996), 알철 (Altchull, 1984), 버코위츠 (Berkowitz, 1990) 등도연구결과보

韓國言論學報, 53 권 4 호 (2009 년 8 월 ) 98 도이데올로기에따라언론보도내용이영향을받을수있다고설명하였다. 한국적상황에서언론 정부관계와정부에대한보도태도를연구한몇몇연구들도관련성이유의미함을밝혀내고있다. 송의호 (2007) 는정부활동에대한언론보도에있어개별언론사와정부간관계에따라보도태도가다르게나타난다고설명했다. 고영신 (2007) 도대통령친인척비리보도의뉴스프레임을분석한결과, 정부와언론관계나언론사의정치적성향에따라언론보도태도가달라진다는사실을밝혀내었다. 윤영철 (1998) 은한국과일본의독도영유권분쟁에대한양국보도와국내신문중조선일보와한겨레를비교분석한결과, 국내신문들이이데올로기에따라상반된보도태도를나타내고있음을밝혀냈다. 한동섭과임종수 (2001) 도북한보도에서의뉴스원분석을중심으로조선일보와한겨레를비교분석한결과, 두신문이상반된보도이데올로기를통해사실을서로다르게재구성하고있음을밝혀내었으며, 김춘식과이영화 (2008) 도참여정부의취재지원시스템선진화방안에대한신문내용분석결과, 언론사간주요내용, 논조등에차이가나타났다고결론내렸다. 김영욱 (2006, 2007) 도한국적상황에서정부와언론간관계나보도이데올로기가언론의보도태도나소스의존에영향을미친다고설명했다. 이러한연구들은모두한국적상황에서보도이데올로기에따라보도태도가달라질수있음을밝혀냈으나, 아직까지노무현정부와이명박정부의언론 정부관계에따른언론사들의보도태도차이를살펴본연구는거의없다는점에서이연구의의미를찾을수있다. 3. 연구문제 이연구의목적은한국적상황에서특히노무현정부와이명박정부시기언론관계에대한평가가미디어보도이데올로기에따라어떻게달라지는지신문사들의태도변화를언론담론분석을통해밝혀보고자하는것이다. 노무현정부와이명박정부시기언론관계에대한언론의평가를살펴보기위해그시기의정부 언론관계를반영하는언론정책, 언론관계에대한언론의담론을정권별, 언론사별로분석, 비교하였다. 이를위해다음과같은연구문제를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정권변화에따라정부의언론정책에대한보수지와진보지의담론은어떤차이가있는가? 연구문제 2: 정권변화에따라정부 언론관계에대한보수지와진보지의담론은어떤차이가있는가?

언론의정부 언론관계와언론정책에대한담론변화분석 99 4. 연구방법 1) 연구이슈및분석자료 앞서살펴본이론적배경에기반해정부의언론정책과언론관계에대한언론의담론분석을실시하고, 정부정책과관계에대한보수지와진보지의담론이정권변화에따라어떻게달라지는지살펴보고자하였다. 연구문제를해결하기위해신문들의보도기사자료를이용했다. 우리나라일간지가운데대표적인보수지인조선일보, 동아일보와진보지인한겨레, 경향신문등총네종을선택하여노무현정부와이명박정부의언론정책및관계에대한언론담론을분석, 비교하였다. 기존문헌연구에서살펴보았듯이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을축으로하는보수와진보지들은서로상반되는보도이데올로기를갖고있다고추정되었다 ( 한동섭ㆍ임종수, 2001; 고영신, 2007; 김영욱, 2006; 감현주ㆍ김영욱, 2007; 미디어오늘, 2001. 4. 26). 분석기간은크게두부분으로나누어노무현정부시기인 2003년 2월 25일부터 2008년 2월 24일까지와이명박정부시기인 2008년 2월 25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로살펴보았다. 또한노무현정부시기는이명박대통령후보경선승리일인 2007년 8월 20일부터 2008년 2월 24일까지를과도기로간주하고분석에참조하였다. 과도기를따로설정한이유는노무현대통령임기후반, 즉이명박대통령의후보경선승리시점에서이미언론사들의보도태도의변화가나타났기때문이다. 분석단위는개별뉴스기사를분석대상으로하였다. 먼저양적내용분석을통하여현상적인차이를살펴본후, 연구문제에답하기위해언론의보도기사담론을질적으로분석하고, 또한양적질적내용분석을종합하여결론을도출하였다. 뉴스기사수집은국내포털사이트네이버뉴스검색사이트에서실시하였으며, 조선일보는검색의어려움으로조선닷컴을통해검색하였다. 다양한키워드검색을통한프리테스트결과연구에적합하다고판단된 정부언론정책, 정부 언론관계 등의키워드를사용하였다. 특히노무현정부시기기사검색시기사량이많아시스테메틱샘플링 (Systematic Sampling) 을통해세번째기사를추출하였으며, 이명박정부시기는검색된기사전체를분석대상으로하였다. 직접적인관련이없는기사들을제외하고총 414건의기사가선정되었다. 2) 연구절차및변수의조작화 본연구는미디어에나타난노무현정부와이명박정부의언론정책및언론관계담론을분석하고, 두정부시기간언론사별보도이데올로기의영향변화를살펴보기위해보수지와진보지간담론의양적ㆍ질적분석결과를비교해보았다. 정부의언론정책은그시기의정부 언론관계를반영하기때문에두키워드를함께분석하였다. 언론정책및언론관계

韓國言論學報, 53 권 4 호 (2009 년 8 월 ) 100 담론을분석하기위해두정부시기의매체유형, 기사유형, 기사논조, 정부의언론정책담론, 정보원, 정부 언론관계담론등을분석유목으로정했다. 질적분석에는정부의언론정책담론과정부 언론관계담론등의항목을사용하였다. 본연구에서사용하는 담론 이라는개념은단순히신문기사에나타난언변을의미하며, 신문기사의함의를내용분석하고자한것이다. 분석방법은사용되는문장을축적하여유사성을탐색한다음, 그것을의미화하는방법을사용하였다. 양적분석에는매체유형, 기사유형, 기사논조, 정보원등의항목을사용하였다. 매체유형은보수지와진보지를, 기사유형은스트레이트, 기획및특집, 사설및칼럼, 독자투고등으로나누었고, 기사논조는긍정, 중립, 부정으로구분하여전반적인논조를평가하였다. 정보원은대통령, 정부, 언론계, 학계, 시민단체등으로분류하고, 대통령, 정부등을정부소스로간주하였다. 이러한항목사용은기존연구들 ( 고영신, 2007; 김춘식ㆍ이영화, 2008) 에서사용한유목설정을참고해본연구수행에필요한항목을재구성한것이다. 5. 분석결과 1) 양적분석 (1) 총기사수 먼저분석대상총기사수를살펴보면, 보수지인조선일보 60건, 동아일보 137건, 진보지인한겨레 109건, 경향신문 108건으로총 414건의기사를추출하였다. 정권별각미디어들의관련기사게재분포를살펴보면노무현정부시기에게재된총 218건의기사가운데조선, 동아등보수지가 113건으로 51.8% 를차지했으며, 한겨레, 경향등진보지는 105건으로 48.2% 를차지했다. 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에진보지보다근소하지만더많은게재활동을한것으로나타나며, 이러한경향은과도기에도마찬가지이다. 과도기에게재된총 107 건의기사가운데조선, 동아등보수지들은 59건으로 55.2% 의기사를게재했으며한겨레, 경향등진보지들은 48건으로 44.8% 의기사를게재했다. 이러한노무현시기와과도기보수지들의활발한기사게재는정권변화와더불어급격한양적인변화를보인다. 이명박정부시기에들어서분석대상기사총 89건가운데조선, 동아등보수지기사는 25건으로 28.1% 에불과하였으며, 반면한겨레, 경향등진보지들은 64건으로 71.9% 를차지하였다. 이는노무현정부시기에비해과도기를거쳐이명박정부시기로올수록진보지들의활동이크게늘어난것으로해석될수있다.

언론의정부 언론관계와언론정책에대한담론변화분석 101 (2) 기사유형 다음으로는정부시기별기사유형분석을실시하였다. 시기를막론하고스트레이트성기사가가장많이나타났으며, 노무현정부시기와과도기에는스트레이트기사다음으로사설, 칼럼순으로나타났으며, 이명박정부시기에는스트레이트다음으로기획특집순으로나타났다. 특히노무현정부시기와과도기에는사설, 칼럼등의견게재가활발히이루어져노무현정부시기에는총기사 218건가운데사설, 칼럼이 56건으로 26% 를차지하였고, 과도기에는총 107건의기사가운데사설, 칼럼이 26건으로 24% 를차지하는등의견게재가활발히이루어졌다. 특히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와과도기에는사설, 칼럼을통한의견게재의비중이많았던반면, 이명박정부들어서는많이줄어든것을알수있다. (3) 기사논조 정부시기별기사논조를살펴보면, 노무현정부시기의조선, 동아등보수지들은정부에부정적인기사가대부분을차지하고있음을알수있다. 조선은 32건 (87%), 동아는 66건 (87%) 으로거의 90% 에가까운기사들이부정적논조로나타났다. 반면한겨레, 경향등진보지들은부정적기사가각각 26건 (51%), 37건 (69%) 으로나타났으나, 긍정적이거나중립적인기사가보수지에비해상대적으로많이나타나고있었다. 과도기에들어서면서보수지들의부정적기사분포는더욱늘어나조선 14건 (93%), 동아 42건 (95%) 등 90% 이상의기사들이정부에부정적논조를보이고있다. 이시기에한겨레는특히중립적기사가두드러지게나타났으며, 경향신문은부정적기사가더늘어난것으로보여진다. 이러한미디어들의기사논조는이명박정부로넘어가면서변화를나타낸다. 조선, 동아등보수지들은긍정적기사가각각 6건 (75%), 4건 (24%) 등으로늘어난반면부정적기사는 1건 (12.5%), 7건 (41%) 등으로줄어든다. 반면, 한겨레, 경향등진보지들은부정적기사가급격히늘어나는데, 한겨레는 35건 (92%), 경향은 24건 (92%) 등 90% 이상이부정적기사로나타났다. (4) 주요소스 주요정보원과관련해서는시기별로보수지와진보지들이대통령, 정부등정부소스를얼마나사용하고있는지, 그외다양한소스들을얼마나사용하고있는지살펴보았다. 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정부소스를각각 18%, 16% 사용하고있었으며, 이러한경향은과도기에도비슷한분포를보이다가이명박정부시기에는 37.5%, 30% 로정부소스의사용이급격히높아지고있다. 또한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언론계, 학계등다양한소스의활용이이루어졌으나이명박정부로넘어오면서다양한소스활용이줄어들고있는것을알수있다. 반면, 진보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정부소스를각각 35%, 22% 로사용하다가이명

韓國言論學報, 53 권 4 호 (2009 년 8 월 ) 102 박정부로넘어가면서각각 11%, 8% 로정부소스활용이줄어들고언론계, 학계등다양한소스활용이늘어났다. 즉, 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보다이명박정부시기에정부소스사용이늘어났으며, 반대로진보지들은정부소스사용이줄어들고다양한소스활용이늘어났다. 이러한결과는언론사이데올로기에따른태도차이와소스의존과의관련성을보여준다. 2) 질적분석 (1) 두정부간언론정책에대한언론담론비교 다음으로는노무현정부시기와이명박정부시기에나타난언론정책에대한보수지와진보지의담론을각각살펴보았다. 1 노무현정부가. 적대적비판 v. 비판과중립적옹호노무현정부시기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의언론정책에대해명백히적대적보도태도를보인반면, 진보지들은사안에따라달라지긴하지만비판뿐아니라표면적으로는중립적이지만의미적으로옹호하는듯한보도태도가혼재해나타나고있었다. 먼저보수지의언론정책에대한적대적비판담론에는정부의무지, 무능비판, 정부내혼선과외면등에대한비판이나타난다. 동아일보 (2007. 8. 23) 의 세계에유례없는기자실대못질을선진화란미명으로그럴싸하게포장하다가문제가되자청와대와경찰이서로책임을떠넘기는모습이안쓰럽다 역시이유형의예이며, 조선일보 (2007. 10. 19), 동아일보 (2003. 4. 14), 동아일보 (2004. 12. 17), 조선일보 (2003. 2. 25), 조선일보 (2007. 8. 17), 조선일보 (2007. 8. 20), 조선일보 (2007. 9. 1) 등에서도같은예가나타난다. 이렇듯보수지들이명백하게노무현정부의언론정책에적대적인보도태도를보인반면, 진보지들은비판적인태도가훨씬많았지만이와함께표면적으로는중립이면서실제로는옹호하는듯한보도태도가혼재하고있었다. 특히진보지들은한겨레 (2007. 6. 13), 경향신문 (2007. 10. 19), 경향신문 (2003. 4. 7) 등에서볼수있는바와같이상당부분비판을가하면서도한편으로는한겨레 (2007. 12. 18), 한겨레 (2003. 3. 18), 한겨레 (2007. 8. 28) 등에서처럼노무현정부의언론정책이그간폐쇄적이고배타적이었던제도의개선으로옳은방향이며마이너언론에게는오히려좋은일이라는긍정적평가를동시에내리고있었다. 나. 개인 ( 노무현대통령 ) 초점 v. 정부 ( 노무현정부 ) 초점다음으로보수지와진보지에서나타나는뚜렷한특징은담론의초점을개인 ( 노무현대통령 ) 에두느냐정부 ( 노무현정부 ) 에두느냐이다. 보수지들은언론정책비판의대상자로노

언론의정부 언론관계와언론정책에대한담론변화분석 103 무현대통령개인에초점을맞추는경향을뚜렷이보이는반면, 진보지들은노무현대통령개인보다는노무현정부를대상으로정책에대한언급을하고있다. 먼저보수지들의노무현개인에초점을맞추어언론정책을비판하는담론은동아일보 (2007. 6. 4), 조선일보 (2003. 2. 25), 동아일보 (2007. 8. 24) 등에서처럼대략노무현대통령의언론관을비판하는담론과동아일보 (2007. 12. 27), 동아일보 (2008. 3. 10) 등에서처럼정책실패가개인의실패라는담론으로나뉜다. 이담론에서는노대통령개인의언론에대한피해의식에주목하면서노대통령의비민주적언론관으로인한언론과의전쟁이결국실패의결과를낳았다는내용이주를이룬다. 반면, 진보지에서는경향신문 (2007. 9. 17), 한겨레 (2007. 5. 25), 경향신문 (2007. 8. 24) 등에서처럼대부분노무현정부전체에초점을맞추고있는것을알수있다. 다. 당사자시각 v. 제3자시각담론분석결과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의언론정책에대한담론에서언론을보수지자신으로규정하고, 당사자입장에서논하고있었다. 이는자신이갈등의주체이며, 사안에객관적인거리를두고보도하지못하고있음을보여준다. 동아일보 (2007. 8. 27), 조선일보 (2004. 11. 8), 동아일보 (2007. 9. 14) 등에서처럼보다감정적대응이주를이룬다. 반면, 진보지들은주로객관적인제3자시각에서보수지나야당인한나라당, 심지어기자들까지비판하는모습을나타내고있다. 진보지에나타난언론은 보수지 이며, 진보지들은보수지들을 족벌언론, 기득권자 등으로묘사하고있다. 경향신문 (2003. 6. 12), 경향신문 (2007. 5. 27), 한겨레 (2007. 10. 11) 등이이유형의예이다. 라. 유사화비교 v. 무비교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의언론정책을비판하는데있어과거정권을들어비교하고비판하는담론을많이사용하고있었다. 특히과거군부정부, 5공시기와주로비교하고있으며, 정부의언론정책이언론수준을몇십년전과거로후퇴시키는시대착오적인조치라는내용등이주를이룬다. 동아일보 (2007. 5. 31), 조선일보 (2004. 11. 1), 조선일보 (2007. 8. 20) 등이이유형의예이다. 이에비해진보지들은비교담론을거의사용하지않고있다. 마. 국민피해자 v. 기자피해자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의언론정책피해자로언론자유와국민알권리침해라는거시적차원의손실에초점을맞추고있다. 동아일보 (2007. 5. 24) 의 현대판분서갱유가벌어지고있다. 언론을불태우고국민의알권리를땅에묻는분언갱알사태가벌어지고있다 정부의취재지원시스템선진화방안은국가행정에대한국민의알권리를침해할소지가크므로 등의기사가예이며동아일보 (2003. 4. 17), 조선일보 (2005. 9. 13), 조선일보 (2003. 4. 17) 등도이러한기사유형이다. 반면진보지들은언론자유와국민알권리침해와함께기자의취재편집권침해라는미시적차원의손실에초점을맞추어이슈의본질을약화시키는경향을보였다. 경향신문 (2007. 8. 8), 경향신문 (2005. 4. 28), 한겨레 (2007. 5. 20) 등이이유형의예이며, 주로노무현

韓國言論學報, 53 권 4 호 (2009 년 8 월 ) 104 정부의언론정책이언론의자율권과편집권을침해할뿐아니라, 마이너신문에피해를입힌다는비판이주를이룬다. 2 이명박정부 이러한노무현정부의언론정책에대한담론은이명박정부로들어서면서변화를나타냈다. 가. 침묵 v. 적대적비판노무현정부시기언론정책에적대적담론을구사했던보수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정부의언론정책에큰이견을보이지않는침묵태도를보이고있다. 특히노무현정부시기언론정책에많은비판을했던보수지들은과도기시기이명박대통령인수위의언론계주요인사신상자료파악에대해서진보지들이비판을가할때도거의아무비판이없었다. 반면, 노무현정부시기언론정책에비판과함께중립적옹호담론을혼재해구사했던진보지들은과도기, 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세세한이슈까지도지적하는적대담론으로의변화를보이고있다. 이러한진보지들의적대적비판은정부무능, 무원칙등의비판이주를이루며, 한겨레 (2008. 5. 27), 한겨레 (2008. 5. 22), 한겨레 (2008. 12. 17), 경향신문 (2008. 7. 2) 등이그예이다. 나. 정부 ( 이명박정부 ) 초점 v. 정부 ( 이명박정부 ) 초점노무현정부시기대통령개인에초점을맞춰비판보도를했던보수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에는정부집단에초점을맞추어담론을펴고있으며, 진보지들역시이명박정부에초점을맞추는담론을유지하고있었다. 이는보수지들이노무현대통령에초점을맞추어악의적보도를했던반면, 진보지는노무현정부를비판하던태도를유지해이명박정부를비판하고있으며, 이런점에서진보지가덜악의적이었음을보여준다. 보수지의이러한담론은동아일보 (2008. 3. 20) 의 이정부의언론관에심각한문제가있는것이다. 국정홍보처간판은내렸다고하지만이런언론관으로는건강한권언관계가유지되기어렵다 는정부언론관에대한비판이이러한유형의예이며동아일보 (2008. 3. 11), 조선일보 (2008. 12. 29) 등에서도예가나타난다. 한편진보지들의담론역시이명박대통령개인보다정부의언론관과도덕성비판에초점을맞추고있으며, 경향신문 (2008. 5. 1), 경향신문 (2008. 5. 18) 등에서예를볼수있다. 다. 당사자시각 v. 제3자시각노무현정부시기각각당사자시각과제3자시각을가졌던보수지와진보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와서도보수지는당사자시각을, 진보지는제3자시각을유지, 고수하고있었다. 먼저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처럼언론정책에대한언급에서 언론 을보수지자신으로규정하고있었으며, 당사자입장에서언론정책을논하고있었다. 보수지들의대

언론의정부 언론관계와언론정책에대한담론변화분석 105 부분의담론이이러한시각에서묘사되고있으며, 이담론에나오는언론은동아일보 (2008. 4. 23), 동아일보 (2004. 8. 17), 조선일보 (2007. 6. 8) 등에서처럼보수지자신이며다소감정적이다. 동아일보 (2008. 3. 6) 에서는 정권은바뀌어도권력의언론기피증은여전하다는생각마저든다 당장기자실원상회복이가능한부처들도지침이없다는이유로미적대고있어정부의기자실복원의지를의심스럽게한다 는감정적반응을통해당사자입장을나타내고있다. 반면, 진보지들은제3자시각에서보수지와이명박정부를비판하고있다. 한겨레 (2008. 8. 13), 경향신문 (2007. 5. 24), 한겨레 (2008. 6. 9) 등에서이러한담론이나타나며이담론에서비판대상이되는언론은보수지이다. 한겨레 (2008. 3. 4) 처럼 동아일보출신인최시중씨를방통위원장에지명한것은대선국면에충성맹세를공공연히해왔던일부언론에게신문방송겸영허용의길을열어주기위한사전포석 등객관적시각을나타낸것이이유형의예이다. 라. 차별화비교 v. 유사화비교노무현정부시기각각유사화비교담론과무비교담론을사용했던보수지와진보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보수지들은차별화비교담론을, 진보지들은유사화비교담론을사용하는경향을나타냈다. 즉, 보수지들은이명박정부의언론정책을옹호하기위해특히노무현정부시기와차별화하는비교담론을많이사용하는경향을나타냈다. 조선일보 (2008. 2. 24), 동아일보 (2008. 2. 24), 동아일보 (2008. 3. 11), 조선일보 (2008. 1. 18) 등이예이다. 반면, 진보지들은이명박정부의언론정책을비판하기위해과거정부특히 5공독재정권시절의폐해를답습하고있다는식의유사화비교전략을많이사용하고있다. 한겨레 (2008. 1. 13), 한겨레 (2008. 11. 17), 경향신문 (2008. 5. 18) 등이예이다. 마. 피해자없음 v. 언론자유및언론시장피해자노무현정부시기국민피해자담론과기자피해자담론을각각사용했던보수지와진보지는이명박정부시기들어서보수지는피해자담론이없는상태로, 진보지는언론자유, 언 < 표 1> 정권별언론정책담론비교 정권보수지진보지 노무현정부 이명박정부 적대적비판개인 ( 노무현대통령 ) 초점당사자시각유사화비교국민피해자 침묵정부 ( 이명박정부 ) 초점당사자시각차별화비교피해자없음 비판과중립적옹호정부 ( 노무현정부 ) 초점제 3 자시각무비교기자피해자 적대적비판정부 ( 이명박정부 ) 초점제 3 자시각유사화비교언론자유및시장피해자

韓國言論學報, 53 권 4 호 (2009 년 8 월 ) 106 론시장피해자라는담론으로범위확대의변화를나타냈다. 특히진보지는노무현정부시기단지기자의취재편집권침해에지엽적초점을맞추었던것에비해이명박정부시기들어보다광범위하고거시적인피해자담론을구사하고있다. 한겨레 (2008. 11. 18), 경향신문 (2008. 6. 23) 등이예이며, 이러한유형의담론은한겨레 (2008. 4. 6) 같이 언론채널의다양성을보장하고여론독과점을막으려면신문방송겸영은허용해서는안된다 겸영허용으로신문산업은되레위축될것 이라며언론자유공공성과시장위축을비판하고있음을알수있다. 3 소결론 : 정권변화에따른언론의정책담론변화노무현정부와이명박정부가원래표방한언론정책은각각다음과같다. 노무현정부는언론정책의원칙적측면으로원리원칙, 부패척결, 전문성등을내세운반면, 이명박정부는친화, 자율과시장경쟁을내세운바있다. 이에대해보수지들의정권변화에따른담론변화를살펴보면, 첫째, 노무현정부시기언론정책에대해명백히적대적인비판을가했던보수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침묵혹은옹호적담론을구사하고있었다. 둘째, 노무현정부시기초점을노무현대통령개인에두었던보수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정부집단에초점을두는담론으로변화하였다. 즉, 개인담론이줄어든것이다. 셋째, 노무현정부시기언론정책담론을당사자시각에서전개했던보수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에도당사자시각에서담론을전개하고있었다. 넷째, 노무현정부시기유사화비교전략을사용했던보수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차별화비교전략으로담론의변화를가져왔다. 다섯째, 노무현정부시기언론정책담론에서국민피해자에초점을맞추었던보수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피해자에대한언급이없는담론의변화를가져왔다. 다음으로진보지들의정권변화에따른담론변화를살펴보면, 첫째, 노무현정부시기비판과함께중립적옹호담론을함께구사했던진보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적대적비판으로뚜렷한담론의변화를나타냈다. 둘째, 노무현정부시기제3자시각에서정책담론을구사했던진보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와서도제3자시각을고수하고있다. 셋째, 노무현정부시기비교담론전략을구사하지않았던진보지들은이명박정부시 < 표 2> 정권변화에따른언론정책담론변화 보수지 진보지 노무현 이명박 담론변화 노무현 이명박 담론변화 적대적비판 침묵 변화 비판과옹호 비판 유지와변화 개인초점 정부초점 변화 정부초점 정부초점 유지 당사자시각 당사자시각 유지 제 3 자시각 제 3 자시각 유지 유사화비교 차별화비교 변화 무비교 유사화비교 변화 국민피해자 피해자없음 변화 기자피해자 언론자유및시장피해자 변화

언론의정부 언론관계와언론정책에대한담론변화분석 107 기로넘어와서이명박정부의언론정책을비판하기위해과거정부의폐해와유사하다는유사화비교담론을많이사용하고있다. 넷째, 노무현정부시기기자피해자같은미시적피해담론을구사했던진보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와광범위한거시적피해자담론을사용하는변화를나타냈다. 종합해보면, 보수지의경우정권변화에따라전반적논조, 초점등담론의변화가뚜렷하게나타났으며, 진보지의경우정권변화에따라담론의유지와변화가혼재되어나타나는경향을보였다. (2) 두정부간언론관계에대한언론담론비교 다음으로는노무현정부시기와이명박정부시기에나타난언론관계에대한보수지와진보지의담론을각각살펴보았다. 1 노무현정부가. 비판자 v. 비판및옹호자노무현시기정부와언론과의관계에대해보수지들은정부에철저한비판자로서역할하며, 진보지들은정부에비판뿐아니라충고와걱정을해주는옹호자로서역할을하는모습을동시에나타낸다. 먼저보수지들은정부의관계의식, 관계설정등에대해자세한비판을가하고있다. 동아일보 (2003. 4. 15), 조선일보 (2004. 11. 10), 동아일보 (2003. 5. 9), 동아일보 (2007. 8. 30) 등에서처럼정부의피해자의식, 정부의폐쇄적관계태도등을비판하고있다. 반면, 진보지는경향신문 (2007. 5. 30), 한겨레 (2007. 5. 21), 경향신문 (2007. 6. 7) 처럼노무현정부의언론관계를비판하면서도, 한겨레 (2003. 4. 1), 경향신문 (2004. 8. 11), 한겨레 (2003. 3. 3) 처럼걱정하고충고하는옹호자로서의태도를함께나타내고있다. 특히보수지와진보지를막론하고비판의대상이되었던노무현정부의오보와의전쟁조차언론과정부와의본연의긴장상태로되돌리는데도움이될것이라설명하기도하는등비판과옹호가함께나타나고있다. 나. 개인 ( 노무현대통령 ) 초점 v. 정부 ( 노무현정부 ) 초점보수지들은정부와언론간관계담론을묘사하는데있어다소악의적인태도로노무현대통령개인에초점을맞추는경향을나타냈다. 조선일보 (2005. 1. 4), 동아일보 (2007. 5. 22), 경향신문 (2007. 6. 13) 등이예이다. 반면진보지는경향신문의경우경향신문 (2007. 6. 13) 의예와같이 노무현대통령이염라대왕처럼권력의망나니칼을휘둘러언론의입을재봉틀로드륵드륵박고있다 는등노무현대통령개인에초점을맞추는경우가있는가하면, 한겨레는노무현정부집단에초점을맞추는경향을나타내일관적이지않은결과를보였다. 한겨레 (2003. 4. 15), 한겨레 (2008. 1. 24), 한겨레 (2007. 9. 14) 등에서노무현정부와언론집단간관계를묘사하는경향을나타냈다.

韓國言論學報, 53 권 4 호 (2009 년 8 월 ) 108 다. 당사자시각 v. 제3자시각정책담론에서와마찬가지로언론과정부에대한관계담론에서도보수지는당사자로서, 진보지는제3자시각에서언론과정부간관계를논하고있었다. 특히진보지들은객관적제3자시각에서정부와보수지와의관계, 정부와야당, 한나라당과의관계를집중적으로비판하는경향을나타낼뿐아니라, 제3자입장에서정부와스스로의관계를설정하는담론도나타냈다. 보수지들의언론 정부관계를묘사하는담론을살펴보면전반적으로관계주체로서당사자시각을나타내고있다. 이경우동아일보 (2007. 9. 12), 동아일보 (2007. 5. 23), 동아일보 (2005. 11. 17) 처럼다소감정적표현이많이나타난다. 반면, 진보지들은제3자입장에서정부와보수지관계, 정부와한나라당관계등을비판하고있었다. 이담론에서진보지자신은객관적관찰자로서담론에등장하는언론은주로보수지이다. 한겨레 (2007. 8. 28), 경향신문 (2004. 10. 25), 한겨레 (2003. 11. 12) 등이예이며, 한겨레 (2007. 8. 30) 도 혹시 ( 기득권매체의 ) 취재편의와특권의식, 이것이표면상내세우는국민의알권리보다더중요한반대이유가아닐까걱정스럽다 고제3자시각을나타냈다. 라. 언론피해자 v. 언론가해자보수지들은언론과정부와의관계에서언론을피해자로묘사하는담론을많이사용하고있다. 이들은언론이정부통제로인한피해자이며, 정부는두집단간관계에서우위를점하고있는것으로묘사하고있다. 조선일보 (2007. 12. 12), 조선일보 (2008. 2. 29), 동아일보 (2007. 12. 6) 처럼기자들이정부조치때문에열악한환경에서취재를하고있으며, 정부의언론정책에저항하고있다는내용이주를이룬다. 동아일보 (2007. 12. 6) 도 경찰청사의다른사무실과바깥세상은온통전깃불로환했지만기자실에는촛불몇개만이흔들리고있다. 쫓겨나기를거부하는기자들은이촛불아래서기사를쓰고있었다. 실내엔냉기가감돌았다 면서언론을피해자로서묘사하였다. 반면, 진보지들은언론과정부와의관계에서언론을가해자로묘사하는경향을보인다. 이때담론에서언론은보수지를의미하고언론이정부와의관계에서우위를점하는것으로그려지고있다. 경향신문 (2007. 5. 31), 한겨레 (2007. 9. 14), 한겨레 (2007. 10. 11), 한겨레 (2007. 10. 14) 등과같이정부가합의와대화의노력을시도함에도불구하고, 이에대해언론은수용을거부하고고집스럽게자신들만의입장을완강히주장함으로써타협을이루지못하게하는원인제공자로도묘사하고있다. 마. 파괴적 ( 감정적 ) v. 대립과건설 ( 이성적 ) 노무현정부와언론과의관계담론에서보수지들은주로파괴적이고감정적태도를보이는반면, 진보지들은대립과함께상대적으로건설적이고이성적인태도를동시에나타냈다. 보수지들의파괴적, 감정적관계담론을살펴보면, 동아일보 (2007. 8. 10), 조선일보 (2008. 1. 4), 조선일보 (2007. 6. 12) 처럼 언론을향해미친듯이짖고언론을물어대던사냥개, 자유언론의적들을똑똑히기억하고자 등의매우감정적이고적대적인표현이다수등장한다. 반면진보지들은대립적인측면이나타나면서도, 한겨레 (2007. 6. 23), 한겨레 (2007. 5. 30), 경향신문 (2007. 6. 7), 경향신문 (2003. 10 5) 처럼협조, 관계개선에대한기대감등건설적인측

언론의정부 언론관계와언론정책에대한담론변화분석 109 면에서의담론이함께나타나고있다. 2 이명박정부노무현정부시기보수지와진보지간의관계담론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변화를나타낸다. 노무현정부와의관계에있어보다대립지향적이었던보수지들은이명박정부와의관계에대해서보다협력지향적으로태도변화를가져왔다. 반면노무현정부와의관계에있어비판과옹호가혼재되어있었던진보지들은이명박정부와의관계담론에서명백한대립구도로태도변화를가져왔다. 가. 옹호적침묵 v. 적대적비판전체적으로이명박정부시기보수지들의언론-정부관계담론은그다지많지않으며별다른언급이나타나지않았다. 그러나진보지들은경향신문 (2008. 8. 12), 한겨레 (2008. 6. 9), 경향신문 (2008. 5. 18), 한겨레 (2008. 5. 25) 처럼이명박정부의사적관계, 옛날식관계, 일방적관계, 정부의이중관계설정, 갈등주체로서이명박대통령개인비판등보수지에서전혀언급되지않은부분에대해세세한비판을하고있다. 나. 일원화관계 ( 당사자 ) v. 이원화관계 ( 당사자및제3자 ) 보수지들은정부와언론간관계를일원화하여스스로를관계의주체로묘사하며, 더이상다른대상에대한언급은하지않았다. 반면, 진보지들은정부와언론간관계를이원화하여스스로를관계의당사자이자제3자로묘사하고있다. 이때특이한점은진보지스스로를관계의당사자로설정할경우에는경향신문 (2008. 7. 2), 경향신문 (2008. 9. 11), 경향신문 (2008. 3. 16), 경향신문 (2008. 5. 21), 한겨레 (2008. 1. 13) 처럼언론피해자로, 관계의제3자로설정할경우에는경향신문 (2008. 5. 25), 한겨레 (2007. 8. 30) 처럼담론에나타난보수지를언론가해자로묘사하는이분법적방식이다. 특히진보지가제3자시각에서보수지를언론가해자로묘사하는담론을살펴보면, 이담론에서언론은보수지이며, 이명박정부의신문방송교차소유허용정책을보수언론과의우호적관계를위한것이라는등주로이명박정부와보수지간권언유착을비판하는내용이많이나타난다. 특히경향신문 (2008. 12. 31) 은 재벌과보수신문들에게방송을넘겨모든기득권을영원히독식케하려는언론법개정을철회하라 면서객관적시각에서언론을가해자로묘사하고있다. 다. 잠재적협력 v. 대립보수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언론과정부와의관계에있어언론을정부의잠재적협력자로묘사하거나향후상호협력관계에대한긍정적기대감을제시하고있다. 협력에대한기대감이나가능성위주로묘사되었기때문에잠재적협력이라고명명하였다. 보수지들의잠재적협력담론을살펴보면, 동아일보 (2008. 3. 11), 동아일보 (2008. 4. 24), 동아일보 (2008. 3. 12), 동아일보 (2008. 4. 5), 조선일보 (2008. 1. 18), 조선일보 (2008. 3. 18) 처럼이명박정부가어떤사안에대해서기자단과협의해최대한협조하기로했다거나언론사관계자들과친밀

韓國言論學報, 53 권 4 호 (2009 년 8 월 ) 110 < 표 3> 정권별언론관계담론비교 정권보수지진보지 노무현정부 이명박정부 적대적비판개인 ( 노무현대통령 ) 초점당사자시각언론피해자파괴적감정적옹호적침묵초점없음 ( 개인과정부가혼재 ) 당사자시각 ( 관점일원화 ) 언론협력자잠재적협력 비판과옹호정부 ( 노무현정부 ) 초점제3자시각언론가해자대립적건설적적대적비판초점없음 ( 개인과정부가혼재 ) 제3자혹은당사자시각 ( 관점이원화 ) 언론가해자혹은언론피해자대립 감의표시를나타내었다는등의내용이주를이룬다. 반면, 진보지들은정부와언론두집단간관계를대립적이고적대적으로묘사하는경향을나타낸다. 이러한적대적대립담론은한겨레 (2008. 12. 26), 경향신문 (2008. 12. 26), 한겨레 (2008. 6. 9) 처럼주로두집단간극단적대립이나불신과의심관계임을암시하는담론이다. 3 소결론 : 정권변화에따른언론의관계담론변화노무현정부와이명박정부출범당시각각표방한언론관계원칙은다음과같다. 노무현정부는원칙적으로공적, 수평적, 독립적관계설정을표방했으며, 반면, 이명박정부는원칙적으로협력, 협조, 불간섭관계설정을표방했으며, 언론을존중하는담론을나타내기도했다. 이러한정부의관계설정에대해언론들의담론변화를살펴보았는데, 먼저조선, 동아등보수지들의정권변화에따른담론변화를보면, 첫째, 노무현정부시기보수지들은정부 언론관계에대해철저한비판자로역할하며, 정부의관계의식, 관계설정태도등에자세한비판을가하고있다. 이러한경향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옹호적침묵으로바뀌고있으며이명박정부와언론간의관계에대한담론자체가부재한상황을보여준다. 진보지에서비판하고있는많은관계이슈들에있어서도보수지들은별다른언급이없이침묵으로일관하고있음을알수있다. 둘째, 노무현정부시기보수지들은언론 정부관계담론에서노무현대통령개인에초점을맞추는반면, 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특별한초점이나타나지않은상태를보여준다. 셋째, 노무현정부시기보수지들은언론 정부관계담론에서관계의주체, 당사자시각을보여주며, 이러한관점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그대로유지되는것으로나타났다. 넷째, 노무현정부시기보수지들은언론 정부관계담론에서언론을피해자로묘사하는경향을보이다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협력의주체로담론의변화를나타낸다. 다섯째, 노무현정부시기보수지들은언론 정부관

언론의정부 언론관계와언론정책에대한담론변화분석 111 < 표 4> 정권변화에따른언론관계담론변화 보수지 진보지 노무현 이명박 담론변화 노무현 이명박 담론변화 적대적비판 옹호적침묵 변화 비판과옹호 적대적비판 변화와유지 개인초점 초점없음 변화 정부초점 초점없음 변화 당사자시각 당사자시각 유지 제 3 자시각 제 3, 당사자 변화와유지 언론피해자 언론협력자 변화 언론가해자 가해, 피해자 변화와유지 파괴, 감정적 잠재적협력 변화 대립, 건설적 대립 변화와유지 계담론에서주로파괴적이고감정적태도를보이는반면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잠재적협력태도로변화된모습을보이고있다. 이에비해진보지들의정권변화에따른담론변화를살펴보면, 첫째, 노무현정부시기진보지들은정부 언론관계에있어정부에비판과함께충고와걱정을해주는옹호자로서도역할하는모습이나타난다. 이러한비판자및옹호자로서의담론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적대적비판자로서담론이변화되고있다. 둘째, 노무현정부시기진보지들은정부 언론관계에있어노무현정부에초점을맞추는경향을보이다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보수지와마찬가지로특별한초점이나타나지않은상태를보여준다. 셋째, 노무현정부시기진보지들은정부 언론관계에있어제3자시각, 언론가해자담론을나타냈으며, 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상황에따라관계의당사자혹은제3자로입장을바꾸는이원화된관계담론을구사하였다. 마지막으로노무현정부시기진보지들은보수지에비해관계담론에서상대적으로건설적이고이성적인태도를많이나타냈으며, 이러한경향은이명박정부시기에들어서대립과적대적태도로급변화하였다. 종합해보면, 보수지의경우정권변화에따라당사자시각을유지하는것을제외하고는전반적논조, 초점, 언론입장등이데올로기에따른담론의변화가뚜렷하게나타났으며, 진보지의경우정권변화에따라전반적인논조, 시각, 언론입장등은유지와변화를, 초점만변화를나타내는등담론의유지와변화가혼재되어나타났다. 이는진보지의경우이명박정부들어보수지와이명박정부양쪽을동시에공격대상으로하기때문이며, 언론가해자와피해자담론이동시에나타나는경우에서도확인될수있다. 6. 결론 이연구는우리나라미디어보도이데올로기에따라정부의언론정책및언론관계에대한보도태도가어떻게달라지는지살펴보기위해보수지와진보지에나타난노무현정부

韓國言論學報, 53 권 4 호 (2009 년 8 월 ) 112 시기와이명박정부시기의언론정책및언론관계담론을분석, 비교해보았다. 먼저양적분석결과첫째, 정권시기별로보수지와진보지의기사량비율을비교해보았을때, 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에비해이명박정부시기로오면서기사게재비율이 51.8% 에서 28.1% 까지줄어든반면진보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 48.2% 에서이명박정부시기 71.9% 까지증가한것을알수있었다. 이러한결과는질적분석과병행해해석해볼때, 보수지들의노무현정부에대한비판이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침묵으로변화한것과, 진보지들의노무현정부시기에대한중립적옹호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세세한비판으로변화한것과같은맥락으로해석된다. 둘째, 기사유형별로볼때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왕성한사설칼럼게재를통해자신들의의견을피력하는데주력한반면이명박정부시기로들어서면서비율이많이줄어들었고, 진보지들의경우노무현정부시기사설칼럼게재가활발하였던것에비해이명박정부시기들어다소비율은줄어들었지만여전히사설칼럼게재활동이활발한편이었다. 셋째, 기사논조별분석을실시한결과, 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정부에부정적기사가대부분을차지하였으며, 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긍정적기사가늘어난반면부정적기사는크게줄어드는양상을보였다. 반면진보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에 50% 남짓하던부정적기사의비율이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 90% 를넘을정도로급격한변화를보였다. 넷째, 주요소스분석을실시한결과, 조선, 동아등보수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에정부소스를각각 18%, 16% 정도사용하다가이명박정부로들어서면서 37.5%, 30% 정도로정부소스사용이뚜렷한증가를나타냈다. 반면한겨레, 경향등진보지들은노무현정부시기정부소스를각각 35%, 22% 정도사용하던것에비해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 11%, 8% 로크게줄어든양상을나타냈다. 대신진보지들은이명박정부시기로넘어오면서언론계, 학계, 시민단체등다양한소스활용을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이는보도이데올로기와소스의존사이에연관성이있다는것을보여준다. 다음으로질적분석을실시하였는데, 보수지와진보지의각정권별정책담론과관계담론의변화를각각살펴보았다. 먼저보수지와진보지의두정부간언론정책담론을비교한결과, 보수지의경우노무현정부와이명박정부에대한언론정책담론의변화는적대적비판에서침묵으로, 노무현대통령개인초점에서노무현정부초점으로개인담론이없어졌으며, 언론정책의당사자시각에서그대로당사자시각으로, 비판을위한과거정책폐해유사화비교전략에서옹호를위한과거폐해차별화비교전략으로, 거시적차원인국민피해자에서피해자없는담론으로큰변화를나타냈다. 반면, 진보지의경우노무현정부와이명박정부에대한언론정책담론의변화는비판과표면적중립이나내용상옹호인중립적옹호의혼재에서적대적비판으로, 이명박정부초점에서그대로이명박정부초점으로, 언론정책의제3자시각에서그대로제3자시각으로, 옹호를위한비교하지않는담론에서비판을위한과거정책폐해유사화전략으로, 미시적차원인기자피해자에서광범위하고거시적차원인언론자유및시장피해자로담론의변화와유지를함께나타내었다. 다음으로보수지와진보지의두정부간언론관계에대한언론담론을비교한결과보수

언론의정부 언론관계와언론정책에대한담론변화분석 113 지의경우노무현정부와이명박정부에대한언론관계담론의변화는비판에서옹호적침묵으로, 노무현대통령개인초점에서초점없는상태로, 언론관계의당사자시각에서그대로당사자시각으로, 비판을위한언론피해자담론에서옹호를위한언론협력자로, 파괴적감정적담론에서잠재적협력담론으로변화를나타냈다. 반면, 진보지의경우노무현정부와이명박정부에대한언론관계담론의변화는비판과옹호의혼재에서적대적비판으로정부초점에서초점없는상태로제3자시각에서제3자시각과당사자시각의관점의이원화로, 언론가해자에서언론가해자및피해자로, 대립과건설의혼재에서대립으로담론의변화와유지를함께나타냈다. 이는진보지들이이명박정부들어공격대상의이원화즉, 보수지와이명박정부를동시에공격한것과도관련이있다. 이러한분석결과의의미를다시해석해볼때, 보수지의경우정권에따라대립과옹호의태도일관성은나타냈지만, 노무현정부시기에는정부의언론취재시스템변화시도를언론통제로묘사하는반면, 이명박정부시기에는정부의과거시스템복원시도를언론협력으로묘사하는등이중잣대를통한태도변화만을나타내고있다. 즉, 비판하고자하는정부정책이나관계를개선하기위해실제변화를시도하거나극복의지를보이지는않으며, 정권변화에따라그대로순응하는수동적자세를보이고있었다. 특히노무현정부시기정부에의해언론취재환경을개선시키고자했을때는정부정책에대해브리핑에만의존할수밖에없다는점을전면비판했던반면, 이명박정부시기에들어서는막상자체기사개발보다는발표기사에만의존하여정권상황에순응하는모습을보이고있다. 즉, 보수지는보도이데올로기에따른뚜렷한일관적태도를견지하고는있지만, 이는자기중심적이고당파적인정부-언론소스관계정책에바탕을둔것이라는지적을받을수밖에없다. 반면진보지의경우노무현정부시기에는중립적옹호와비판이혼재된상태로노무현정부의취재시스템변화시도에대해옹호하거나비판하는반면, 이명박정부의과거시스템복원에대해서는언론통제로전면비판하는자세를보였다. 그러나두정부의언론정책이나언론관계에대해비판을가하면서도정작스스로의일관된철학이나정책은내세우고있지않아무엇을요구하는비판인지알수없게하고있다. 또한노무현정부시기정권변화에따른취재환경변화를거부했으며이러한태도는이명박정부시기들어와서자가당착적인결과를낳고있다. 진보지로서는언론 정부관계에대한뚜렷한자기철학이부족하다는것을자인한모습이된것이다. 결국이연구는우리나라신문들이가지는지나친당파성, 즉보도이데올로기에따른명백한보도의차이를다시한번확인하였다. 진보지들의일관성부족, 보수지의자기중심적노선고수는우리나라언론이안고있는문제점을그대로보여주었다. 또한보수지와진보지모두언론 정부관계에대한언론사나름의철학이나정책표방보다는변화를거부하는비판또는순응과같은당파적인대응에그침으로써스스로장기적인정부 언론관계민주화의걸림돌이되고있음을보여주었다.

韓國言論學報, 53 권 4 호 (2009 년 8 월 ) 114 참고문헌 감현주ㆍ김영욱 (2007). 시민단체의공적소스역할에관한연구 : 성매매방지법시행관련의제속성의존중심. ꡔ 커뮤니케이션학연구 ꡕ, 15 권 2 호, 5 31. 고영신 (2007). 정권의성격변화와언론보도 : 대통령친인척비리보도의뉴스프레임을중심으로. ꡔ 커뮤니케이션이론 ꡕ, 3 권 1 호, 156 196. 김남석 (2008. 8. 8). 정부와언론의관계 : 오늘의이해와내일의모색, 정부수립 60 주년기념 : 정부와언론의관계성찰과모색. 한국언론재단발표논문. 김영욱 (2005). 하버마스의사소통합리성과 PR 커뮤니케이션의미의확장. ꡔ 한국언론정보학보 ꡕ, 30 권, 89 119. 김영욱 (2005). PR 커뮤니케이션이론과미디어중심주의극복 : 정보원, 미디어접근, 그리고민주주의. ꡔ 커뮤니케이션이론 ꡕ, 1 권 1 호, 296 331. 김영욱 (2006). 뉴스속성의정부소스의존정도 : 행정수도이전을둘러싼언론보도와정부제공이슈속성의관련성중심. ꡔ한국언론정보학보ꡕ, 통권 32호, 75 111. 김영욱 (2007). 소스경쟁과의제속성의존 : 스크린쿼터를둘러싼정부와시민단체의영향력분석. ꡔ한국언론정보학보ꡕ, 통권 39호, 140 177. 김유진 (2008. 3. 26). 이명박정부출범 1개월, 권언관계진단과전망. 민주언론시민연합개최토론회발표논문. 김춘식ㆍ이영화 (2008). 참여정부의언론정책에관한뉴스프레임연구 : 취재지원시스템선진화방안 보도분석을중심으로. ꡔ한국언론학보 ꡕ, 52권 2호, 303 327. 남재일 (2006). 1987년민주화이후취재관행에나타난정권 언론관계변화. ꡔ한국언론학보ꡕ, 50권 4호, 95 124. 송의호 (2007). 참여정부의언론정책 : 기자가본출입처제도의변화. 한국학술정보. 유재천ㆍ이민웅 (1994). ꡔ정부와언론ꡕ. 나남. 윤영철 (1998). 한일신문의독도관련분쟁보도의비교분석. ꡔ연세대학교사회과학논집ꡕ, 29권, 99 125. 윤영철 (2000). 권력이동과신문의대북정책보도 : 신문과정당의병행관계 를중심으로. ꡔ언론과사회ꡕ, 통권 27호, 48 81. 이재경 (2003). 언론인인식을통한한국사회와언론자유의조건연구. ꡔ한국언론학보ꡕ, 47권 2호, 54 77. 주동황 (2003). 역대정부의언론정책. ꡔ관훈저널ꡕ, 44권 1호, 110 118. 정진석 (2008. 8. 8). 정부와언론관계의역사적변천과정. 한국언론재단 정부수립 60주년기념세미나 발표논문. 최영재 (2007. 2. 6). 참여정부홍보언론시스템평가와과제. 한국언론학회 참여정부정책홍보시스템평가와과제 토론회발표논문. 한동섭ㆍ임종수 (2001). 미디어의뉴스원활용과헤게모니투쟁에대한고찰 : 북한보도에서의뉴스원분석을중심으로. 한국언론학회 2001 가을철정기학술대회. 27 56. 노무현정부의언론정책 (2005. 11. 11). 유산유수블로그 (Weismann.egloos.com). 진보언론 한겨레 의선택 (2001. 4. 26). ꡔ미디어오늘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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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言論學報, 53 권 4 호 (2009 년 8 월 ) 422 An Analysis of News Reports about Government-Media Relationships and Media Policies : Comparison of News Contents under Noh-Lee Governments Yung-Wook Kim School of Communication, Ewha Womans University Yu-Jin Lim Doctoral Student, Communication, Ewha Womans University This study investigated news reports about government-media relationships and media policies under the Moo-hyun Noh and Myung-bak Lee governments. The study focused on the differences of reporting attitudes and descriptions between conservative newspapers, Chosunilbo and Joongangilbo and progressive newspapers, Hangyoreh-and Gyunghyangsinmun in the context of reporting ideology. To answer the proposed research questions, the study chose government-media relationships and media policy issues as research foci and analyzed 414 articles with both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methods. The results showed that there were clear differences of reporting attitudes by news ideology between conservative and progressive newspapers under the both governments. However, both conservative and progressive newspapers lacked their own sustainable philosophies and ideals, and espoused unsubstantiated criticisms and selfish protectionism. Other implications are discussed. Key 〻 words:government-media relationships, media policy, news ide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