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Kor. J. Aesthet. Cosmetol.,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실태와 천연소재 개발에 관한 고찰 임은화 1, 황지영 2, 김현정 3 * 1 경복대학교 의료미용과, 2 정화예술대학 미용예술학부, 3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생물공학과 향장생물학전공 Study on the Current Use of Sunscreen and the Development of Natural Materials Eun Hwa Lim 1, Ji Young Hwang 2, Hyun-Jung Kim 3 * 1 Department of Medical Cosmetology, Kyungbok University 2 Department of Cosmetology, Jeonghwa Arts University 3 Department of Bioengineering, Graduate School of Konkuk University Abstract This research examines the importance of sunscreen use as well as the public awareness and the use of sunscreen that has become prevalent due to the growth of the sunscreen market, and also the international cosmetics market in regard to the trend of sunscreen and the development of natural domestic materials for them. The current state of sunscreen use and its changes have been examined by looking into the researches on sunscreen from 2010 until now, and by analyzing the trend of the international sunscreen market specifically on i) the use of extracts such as natural and organic materials, ii) the researches on the effects of the raw materials and processing technology on skin, and iii) the emergence of ethical products along with brand image improvement efforts, some of domestic researches on the direction of the domestic sunscreen industry and the development of natural materials in 2012~2013 were reviewed. As a result, the effect of the product containing natural extracts, and its quality as a safe and anti-oxidant product were examined. The sunscreen industry is a promising market with the environmental factors and the increase of aesthetic desire of the public. It is regarded to be necessary for domestic industry to refer to the international flow and regulations in order to internationalize the domestic market as well as to help stabilize it. In addition, it would be necessary to solve the known problems such as stickiness, texture, and white turbidity phenomenon that have been continuously posed as problem by the consumer reviews through R&D, and for the inconvenience that is involved when re-applying the sunscreen, it would be necessary to look for ways to facilitate re-application of sunscreen rather than to increase SPF (Sun Protection Factor) in order to enhance the lasting time of the sunscreen. Keywords: Sunscreen, Current Use, Natural Materials 현대인은 대중매체를 통해 신체적 자아인식에 큰 영향을 받 는다. 최근 몇 년에 걸쳐 민낯 이라는 단어가 매체를 통해 널리 *Corresponding author: Hyun-Jung Kim, Department of Bioengineering, Graduate School of Konkuk University, 120 Neungdong-ro, Gwangjin-gu, Seoul 143-701, Republic of Korea Tel.: +82 10 2730 8049, E-mail: q011379@naver.com Received May 20, 2013; Revised June 10, 2013; Accepted June 17, 2013; Published June 30, 2013 알려졌고, 연예인들의 맨얼굴이 속속 공개되면서 민낯의 아름 다움이 대중에게 중요한 가치로 급부상하였으며, 피부미용과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더불어 증폭되었다. 이러한 영향의 하나 로 기능성 화장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 성 인식과 사용이 증가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자외선은 인체의 표피층에서 비타민 D를 합성하여 구루병을 예방하며, 살균작용을 하고 적혈구 증가와 신진대사 촉진, 세포 감염에 대한 저항력 증가에 기여하는 반면, 피부노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도 꼽히고 있다. 피부의 일광 노출은 피부암, 피부의 조 기노화, 색소침착, 모세혈관 확장, 자유 전자기 발생, 콜라겐과 www.kosac.or.kr 427
Kor. J. Aesthet. Cosmetol., 악성흑색종 발생율(명) 500 450 400 350 300 250 200 150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년) 그림 1. 1999-2010년 악성흑색종 발생률. 출처: 보건복지부 엘라스틴의 변질을 야기하기 때문에(Gerson, 2003), 인체를 일광 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며,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피부노화는 막을 수 없으나 광노화로 인한 피부노화는 노력에 따라 상당부분 예방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2010). 환경오염과 함께 대기권 오존층의 필터기능이 약해지면서 1987년 오존층의 해체를 야기하는 소재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 서 가 체결되어 유해소재에 관한 규제가 시작되었지만, 이미 성 층권에 머문 유해성분이 지속적으로 오존을 감소시키고 환경오 염이 심각해지면서 자외선의 유해성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2013년 발표한 보건복지부 61개 암종/성/연령별 암발생자 수, 발생률 (1999~2010) 통계에 따르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 중 하 나로 알려진 악성흑색종의 발생률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그림 1, 암등록통계, 2012), 2010년의 연령별 발생률을 살펴보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률도 증가하여 70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표 1, 암등록통계, 2012). 이 중 65세 이상의 노인인구에서 악성흑색종의 발생률이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화 사회 또한 피부암 발생률을 증가 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2011년 우리나라 자외선 차단제 시장은 1억 8,200만 달러의 규모로 세계 9위를 차지하였으며, 아시아권 에서는 3위로 이름 을 올려 그 성장률은 최근 5년 동안 평균 9.1%를 기록했다(전 미애, 2013). 전에는 주로 여름에만 사용하던 자외선 차단제를 등산, 스키, 골프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계절과 무관하게 그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환경, 생태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영어의 접두사 에 코(eco-) 뿐만 아니라 자연주의, 친환경, 유기농 등의 단어는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산업과 식품, 생활용품, 심지어 인테리 어 전반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키워드로 급부상하였다. 이는 2003년 후반 물질적 풍요와 첨단산업에 치우친 현대의 문화에 표 1. 20대 이상 악성흑색종 발생률 20 30 40 50 60 70 80 3 28 49 79 102 107 23 % 0.8 7.2 12.5 20.2 26.1 27.4 5.9 서 심신의 건강과 행복에 가치를 추구하고자 붐을 이뤘던 웰빙 (Well-Being)에서 이어진 대중문화의 흐름이다. 글로벌 선케어 시장 또한 천연 유기농 화장품이 큰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천 연소재를 이용한 제품과, 환경이나 인체에 유해한 화학적인 성 분을 배제한 제품 등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프랑스, 독일, 미국 등을 포함한 약 40여개의 국가에서 유기농 원료를 인증하 는 Eco-Cert, USDA, ACO, Nature 등의 인증제도가 시행되고 있고(표 2),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기 농 화장품 기준 정립을 위해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유기농화 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 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화장 품 회사들은 캠페인 활동을 통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하거나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필요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림으 로써 자사의 이미지 제고와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부단히 노력 하고 있다. 2008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해수욕을 즐기면 바닷물에 용해된 자외선 차단제 성분 으로 인해 매년 10%의 산호초가 사라지고 있다고 발표하였고, 미국의 Badgerbalm 등의 친환경 표방 화장품 회사들은 바닷물 에서 생분해되며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자외선 차 단제를 개발 및 판매하며, 세계 산호초 보호협회 및 미국 학부 형 협회 등과 공동 캠페인을 펼쳐 친자연(Eco-Friendly) 브랜 드 이미지를 확립한 바 있으며(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11), 로레알 및 존슨앤존슨 등 여러 다국적 화장품 기업들은 정부 및 NGO 기관들과 협력하여 소비자에게 자외선 차단의 필요성을 알리는 교육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 많은 화장품 기업들이 좋은 사용감을 위한 제형개발, 사 용자 친화적 제품 출시, 색조 화장품의 자외선 차단기능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현명한 자외선 차단 대책을 간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한 시장 촉진을 꾀하고자 했으나 자외선 차단제 특유의 답답한 사용감과 백탁현상 등으로 시장 의 확대는 기대와 노력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과 자외선 차단제 시장의 꾸준한 성장, 해마다 새롭고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자 외선 차단제에 반해 대중의 인식과 사용실태는 어떠한지 살펴 보고, 국제 화장품 시장의 자외선 차단제품에 관한 동향 파악과 그에 따른 국내 천연소재 개발에 관한 연구를 고찰하고자 한다. 1.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실태 1) 자외선 태양광선은 파장 영역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등으 로 구분되며,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태양광선은 적외선 52%, 가 시광선 40~44%, 자외선 1~5%이다. 자외선은 가시광선의 보라 428 www.kosac.or.kr
자외선 차단제 사용실태와 천연소재 개발에 관한 고찰 색 보다 짧은 파장의 광선이라는 의미로 Ultra Violet (UV) 이라고 한다. 자외선 중 단파장은 지표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대기권 상층 인 오존층에서 흡수되며, 그 밖의 자외선도 대부분 공기 중의 수 증기, 분진, 매연 등에 의해 흡수되거나 산란되기 때문에 극히 적 은 량만 지상에 도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외선은 피부노화 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정현아, 2006). 자외선에 장기적으 로 노출되면 축적된 자외선이 조금씩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피부의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여러 외부 유해 요인들 중에 서 자외선은 가장 심각하게 피부노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명숙, 2012; Podda & Grundmann-Kollmann, 2001). 광 노화 과정에서 활성 산소증은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고 주름을 생 성시키며 노인성 반점, 주근깨 등을 유발하고, 교원섬유의 절단과 비정상적인 교차결합, 세포 기질의 감소, 섬유아세포의 기능저하 등과 같은 피부손상을 초래한다(Taylor et al., 1990). 자외선은 파장 영역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뉘며 지구 까지 도달하는 6%의 자외선 중 UVA가 5.5%, UVB가 0.5%를 차지한다(고동동, 2008). UVA (320~400 nm의 파장)는 주름, 기미, 색소 침착, 노화 등을 일으키며, 화창한 날은 물론 흐린 날 에도 실내 및 차안 유리창을 투과하므로 늘 주의해야 한다. UVB 보다 상대적으로 파장이 길어 피부의 진피층까지 침투하며 진피 층의 단백질 변성, 모세혈관의 확장 및 DNA 파괴 등에 의한 피 부노화를 촉진시키고(식품의약품안전청, 2006), 노출된 지 1~2 시간 후 최고 상태에 도달하여 즉시 태닝(immediate tanning)을 일으킨다(이명숙, 2012). UVB (280~320 nm의 파장)는 중파장 으로 UVA에 비해 파장이 짧아 피부 속 깊숙히 침투되지는 않으 며 투과력이 낮아 유리창에 의해 차단되지만, 상대적으로 에너 지가 높고 피부자극이 강해 일광화상(sun burn)을 유발하고, 노 출된 세포의 유전자를 파괴하여 검버섯,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화상광선(burning Ray)이라고도 하며, 기미, 주근깨를 악 화시키고 인체에 자유전자기(free radical)를 지속적으로 형성하 여 노화를 촉진시킨다(서병욱, 2000). UVB는 노출된 지 48~72 시간 후 지연 태닝(delay tanning)을 일으킨다. UVC (200~280 nm의 파장)는 자외선 중 가장 짧은 단파장에 해당하며, 가장 강 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나 대기권에 존재하는 오존층에서 대부 분 흡수 및 산란되어 지표면까지 도달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최 근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우리 몸에 투과 되어 염색체 변이를 일으키고 단백질과 유전인자를 파괴 하는 등의 세포 손상을 준다. UVC는 살균력이 강해 인공적으로 만들 표 2. 세계 여러 나라 유기농 인증제도 (출처: 보건복지부, 2011) ECO-CERT USDA ACO Nature Certifier Certifier Association 85 1300 50 23 9000 200 100 2000 2010 3 Natural Cosmetic label Organic Cosmetic label www.kosac.or.kr 429
Kor. J. Aesthet. Cosmetol., 어 자외선 살균 소독에 이용하기도 한다(김지원, 2010). 2) 자외선 차단지수 UVA Protection Factor (PFA, 자외선 A의 차단지수)는 UVA의 차단효과 정도를 나타내며, 차단지수는 자외선 차단 제를 바른 피부와 바르지 않은 피부의 Minimal Persistant Pigmentation darkening Dose (MPPD, 최소지속형즉시흑화 량)의 비를 말한다. MPPD는 UVA를 사람의 피부에 2~4시간 조사한 후 조사 전 영역에 흑화가 인식되는 최소 자외선 조사량 을 말하며, 그 계산방법은 다음과 같다. UVA의 차단지수 = (PFA) 제품 도포한 부위의 최소지속형즉시흑화량(MPPD) 제품을 도포하지 않은 부위의 최소지속형즉시흑화량(MPPD) 아시아권에서는 UVA의 차단정도를 차단등급으로 표시하는 일본의 측정방식 Protection grade of UVA (PA)를 많이 사용 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표 3과 같다. Sun Protection Factor (SPF, 자외선 B의 차단지수)는 UVB를 차단하는 제품의 차단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로,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한 부분과 도포하지 않은 부분의 Minimal Erythema Dose (MED, 최소홍반량)을 이용한 값으로 계산방법은 다음과 같다. UVB의 차단지수 (SPF) = 3) 자외선 차단제(Sunscreen)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 는 제품으로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성 피부질환들을 방어 하는 역할을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표면에 도포 되었을 때 자외선을 흡수하여 열에너지로 전환해 피부내 침투를 저지하도 록 자외선을 흡수하는 흡수제와 피부표면에서 자외선을 산란, 반사시켜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산란제로 구분할 수 있 다(김명숙, 2009). 과거에 비해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의 증가 로 물, 땀, 신체적 활동 등과 같은 자외선 차단제 효능의 지속시 간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의 물리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차단효과를 지속시켜 일광화상과 피부손상 등을 방어할 수 있는 내수성이 우수한 자외선 차단제의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품은 성분 및 성상의 특성으로 인해 피부에 대 한 직접적인 자극을 주며, 피부 잔류에 의한 밀폐효과 등으로 피부의 신진대사를 저해하고, 피부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 표 3. UVA의 차단등급 표시 PFA 2 4 PFA 4 8 PFA 8 제품 도포 부위의 최소홍반량(MED) 제품을 도포하지 않은 부위의 최소홍반량(MED) PA+ PA++ PA+++ 다. 자외선 차단 성분 간의 상호작용, 또는 자외선과 차단성분 의 화학적 반응으로 인한 피부문제 유발 등이 지적되기도 한다 (Herzog et al., 2009). 자외선 산란제는 무기물질이 피부표면에서 자외선을 산란, 반 사시켜 피부 내부로 침투되지 못하도록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대표적 자외선 산란제로는 titanium dioxide, zinc oxide, mica, talc, kaolin 등의 분말상태가 이용되며 투웨이 케이크, 파우더 를 비롯한 메이크업류와 미백제품에 주로 함유되어 있다(김명 숙, 2009). 자외선 산란제는 차단효과가 우수하며 접촉성 피부 염과 같은 부작용은 없으나 불투명하기 때문에 로션이나 크림에 많이 배합하면 보기에 좋지 않다. 그러나 피부 안전성이 높아 예 민한 피부에 사용해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민감한 피부 나 어린 아이에게 사용이 적합하다(전미애, 2013). 자외선 흡수 제는 유기물질을 이용해 화학적인 흡수 또는 중화작용을 통해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소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280~400 nm의 자외선 전역을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현재 쓰이는 자외선 흡수제는 중파장 자외선 인 UVB를 차단하는 소재가 널리 쓰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원 료로는 cinnamate, benzophenone 유도체, salicylates 등이 있다. 자외선 흡수제는 흡수된 자외선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 환해 방출한다. 자외선 흡수제의 조건으로는 첫째, 안전성이 높 아야 하며 독성이 없고 피부장애를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둘 째, 자외선 흡수능력이 크고 폭넓게 흡수해야 한다. 셋째, 자외 선이나 열에 의한 분해 등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넷 째, 화장품 기본 원료와 상용성이 좋아야 한다(김주덕, 2011). 4) 자외선 차단제의 인식정도와 사용실태에 관한 고찰 자외선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정도를 살펴보면 82.3% (윤지 성 등, 2011), 81.1% (황승미, 2010) 등을 각각 나타내 자외선 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인식은 비교적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으로 보여진다. 이명숙(2012)의 연구에서 연령이 높아짐에 따 라 봄과 여름에만 자외선의 영향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으며, 황승미(2010)의 연구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자외선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전미애 (2013)의 연구에서도 자외선에 대한 피부손상의 인지도가 남성 에게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 자외 선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정도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유리창을 통한 자외선도 유해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63.3%를 나타냈으나(윤지성 등, 2011), UVA와 UVB에 대한 각각의 유해성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대상자가 모 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정소희, 2012), 자외선에 대한 막 연한 유해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UVA와 UVB의 각 특성에 대해 서는 인식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의 유해성 뿐 만 아니라 그 종류와 특성에 대한 정보가 대중에게 제공되어야 430 www.kosac.or.kr
자외선 차단제 사용실태와 천연소재 개발에 관한 고찰 하며, 연령이 높을수록, 남성일수록 자외선의 유해성에 대한 정 보를 부각시켜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병변에 대한 인식정도를 살펴보면 박 지윤(2010)의 연구에서는 자외선이 피부문제를 야기하는 것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자외선의 유해성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 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명숙(2012), 윤지성 등 (2011)의 연구에서는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침착, 주름발생, 노 화, 일광화상, 피부암 등에 대해 전반적인 유해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른 피부병변에 비해 주름에 대 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인식이 약한 것으로 보여진다.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여부에 대해 살펴보면 64.2%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황승미, 2010), 외출 시 자 외선 차단 방법에 대해 두꺼운 화장, 양산, 긴 옷, 선글라스 등 에 비해 자외선 차단제 사용(66.7%)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이명숙, 2012). 그러나 윤지성 등(2011)의 연구에서 자 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여학생 85.6%, 남학생 45.8% 를 나타내고 있어 성별에 따른 사용여부에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앞서 살펴 본 자외선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의 정 도가 여성쪽에 치우친 만큼 사용여부 또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비용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에 있어서는 정소희 (2012)의 연구에서 41.4%가 불규칙적으로 발라준다고 답했고, 김승희(2011)의 연구에서는 25.4%에 불과해 영유아의 경우 성 인에 비해 자외선에 더욱 노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계절에 따른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사계절 모두 사용해야 한 다고 답한 경우가 75.8% (정소희, 2012)이지만, 실제로 계절 이나 날씨와 무관하게 사용하는 경우는 59.5%, 자외선이 강 한 날에만 사용하는 경우는 23.0%로 나타나(박지윤, 2010), 자 외선 차단제에 대한 필요성은 많은 이들이 인식하고 있으나 그 실천에 있어서는 저조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또한 74.6%가 여름철의 자외선이 가장 유해한 것으로 인식하여(윤지성 등, 2011) 여름철에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85.4% (정소 희, 2012)로 나타났다. 자외선 차단제에 관한 정보수집에 대해 살펴보면 모든 연구 에서 TV, 인터넷, 신문, 잡지, 등의 대중매체가 절대적인 비중 을 차지하고 있어, 이는 광고 위주의 정보습득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일률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정확하고 체계적인 정보전달의 방법과 내용을 모 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용하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의 제품형태를 살펴보면 자외선 차단제 79.8%, 비비크림이나 파우더 등의 복합제품이 86.6% 로 나타났으며(박지윤, 2010), 박영은과 진정화(2010)의 비비 크림의 사용현황 연구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 중 자외 선 차단제가 72.5%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비크림 의 사용목적에 있어 자외선차단이 23.2%를 차지하여 자외선 차단만 되는 제품보다 메이크업이 가능한 복합제품에 대한 선 호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의 차단지수에 대한 인식정도를 살펴보면 SPF, PA에 대한 인지정도는 74%로(이명숙, 2012), 특히 SPF 에 대한 인지도는 30대 여성(73.1%)과 남성(50.4%)에게서 가 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황승미, 2010). 이는 정현아(2006)의 연구에서 PA에 대한 인지도가 26.4%, SPF는 37%로 전반적으 로 낮았던 결과에 비하면 이전에 비해 자외선 차단제의 차단지 수에 대한 지식정도가 많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SPF 선호도에서 40이상이 35.4%, 30이상 29.4%를 나타내고 (이명숙, 2012),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양이 높은 것으로 잘 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아직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미애, 2013).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에 있어 자외선 차단제 도포 30분 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 는 각각 63.4% (정소희, 2012), 20.6% (김승희, 2011), 43.6% (황승미, 2010), 45.2% (박지윤, 2010)를 나타내 전반적으로 는 저조한 비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직도 외출 직전 또는 직 후에 도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외선 차단 제를 2~3시간 마다 덧바른다는 응답이 17.1% (전미애, 2013), 9.8% (이명숙, 2012), 한 번 도포 후 덧바르지 않는 경우가 73.8% (박지윤, 2010) 등을 나타내, 이 또한 자외선 차단제 사 용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의 부재를 보여주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기 싫은 이유로는 모든 연구에서 끈적 임과 귀찮음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이는 베이비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기 싫은 이유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끈적임과 귀찮음의 비율이 50%를 맴돌아 소비자는 자주 도포하 지 않아도 장시간 자외선 차단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을 원 하며, 최근 출시되는 자외선 차단제의 차단지수가 높아지는 경 향을 나타내는 것과 앞서 연구 대상자가 SPF 수치가 높은 제품 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 것은 모두 상통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정소희(2012)의 연구에서 영유아 피부에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 사용이 망설여진다고 답한 경우가 60.5%를 나타내, 자외선 차단제 성상의 특성으로 인한 끈적거림이 마치 피부에 악 영향을 미칠 것 같은 근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외선 차단제의 부작용에 대한 경험은 11.5% (윤지성 외, 2011)로 나타났으며, 제품에 대한 개선점으로는 번들거리지 않 는 사용감과 흡수력(34.8%), 백탁현상 개선(27.1%) 등(전미애, 2013)을 제시하고 있다. 2. 자외선 차단제의 천연소재 개발에 관한 고찰 1) 국제 자외선 차단제 시장의 동향 2011년 데이터 모니터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선케어(자외 선차단제, 애프터 선, 셀프 태너) 시장의 규모는 약 76억 달러이 www.kosac.or.kr 431
Kor. J. Aesthet. Cosmetol., 그림 2. 전세계 연도별 화장품 시장 성장률(2001~2011년). 출처: 글로벌 선케어 시장동향 며, 지난 10년간의(2000년~2011년) 연평균 성장률은 약 5%로, 전세계 화장품시장의 평균 성장률인 4%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 내고 있다. 연도별 세계 화장품 시장성장률과 선케어 시장성장 률을 비교해보면 다음에 제시된 그림 2와 같으며, 전세계 선케 어 시장규모는 그림 3과 같다(글로벌 선케어 시장동향, 2011). 국제 화장품 시장의 동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 다. 첫째, 화장품 원료로써 천연(natural), 유기농(organic) 성 분 등을 추출하여 원료로 사용하거나 그 원료의 효능을 극대화 하는 가공기법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화장품 원료로써 화학적 합성성분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인식과 친환경적 이미지의 에 코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여러 나라에서 유기농 인증제를 도입 및 시행하여 소비자에게 정보 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원료공급업체는 활성성분에 특 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는 화장품의 기능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화장품 원료 및 가공기술 전반에 걸친 피부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들 수 있 다. 지구의 친구들 이란 국제 환경 단체와 유럽 소비자제품 과 학위원회(SCCS), 미국 국립보건환경 영향연구소(NHEERL) 등 에서 화장품에 사용되는 나노 물질 원료가 피부 또는 호흡기에 침투하여 혈류를 통해 신경세포 손상유발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나노물질에 대한 학계의 문 제 제기가 지속됨에 따라 미국 식약청(FDA), 유럽화장품산업 협회(Colipa) 등에서 나노 물질의 안전성에 관한 활발한 연구 및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세계 화장품 시장의 선두그룹인 미국의 FDA에서는 피부와 인체의 안전성을 고려한 자외선 차 단제 표기법 개정안을 발표했으며, 주요 내용은 자외선 A와 B 를 동시에 차단하는 경우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라는 표기를 할 수 있으며, 자외선 차단 강도의 지표로 사용 되었던 PA+와 같 은 별표 표기 시스템은 폐지되었다. 또한 SPF 15이상이고 자외 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해주는 제품에만 피부암 예방 및 노화 방지 효능을 표기할 수 있으며, 방수, 방한 표시는 금지되는 대 신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수중 유지 시험 결과를 분단위로 표기(예: Water registrant 40 Minutes )할 수 있도록 했다. SPF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 표기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그림 3. 전세계 선케어 시장규모(2000~2011년). 출처: 글로벌 선케어 시장동향 논의 및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 제 품은 안전성 및 적절한 도포법, 용량 기준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11). 미국의 Environmental Working Group s Skin Deep은 화장품 사용 에 있어 인체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고 안전한 화장품을 위해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싸이트로써, 2004년부터 온라 인 상으로 화장품의 성분과 유해성 정도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 고 함유성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8만개 가 넘는 제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어 소비자가 구매 하고자 하는 제품의 유해성 정도를 판단하여 구매를 결정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셋째, 사회봉사나 기부, 캠페인 등 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이라는 표기를 통한 윤리적 제품의 등장을 들 수 있다.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The Body Shop, LUSH 등을 중 심으로 꾸준히 동물실험 반대운동을 해왔으며, 올해 3월 동물 실험 화장품 판매금지 법안이 예정대로 발효되어 전세계 주요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운동은 여 러 국제단체 및 기업들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 아시아 등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 국내 자외선 차단제 시장의 현황과 발전방향 화장품 원료는 종류가 8000여종으로 알려져 있고 2010년 국 내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국내 화장품 원 료산업은 선진국의 70%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 내 화장품 산업은 성장하면 할수록 원료 수입액이 함께 늘어나 는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어 수입대체, 더 나아가 해외시장으 로의 수출을 위한 원료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글로벌코스메틱 연구개발사업단, 2011). 따라서 국내 화장품 산업은 수입을 대 체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고기능성 Natural 원료를 개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00년 이후 급속한 성장을 이루어 최근에 이르기까지 그 성 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나노화장품은 2002년 우리나라에서 나 노기술개발촉진법 을 제정하여 국가적으로 나노기술의 육성과 432 www.kosac.or.kr
자외선 차단제 사용실태와 천연소재 개발에 관한 고찰 발전을 꾀해온 사업으로, 나노화장품이란 나노기술을 이용해 제조된 1 100나노미터 크기의 초미세 물질을 의미하며, 화장 품 성분인 생리활성물질과 쉽게 결합하고 그 크기가 세포의 간 격보다 훨씬 작아 피부에 쉽게 침투되며, 화학적으로 안정된 구 조와 피부 세포층을 선택적으로 통과할 수 있다는 유용한 특성 으로 인해 활성성분의 캐리어로써 널리 활용되어 주로 주름, 미 백, 자외선 차단제 등의 기능성 화장품에 적용된 기술로써 수많 은 종류의 나노화장품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제 사회에서 나노물질의 미세한 크기로 인해 오히려 인체에 유해 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생산과 소비가 주춤한 상태이다. 자외선 차단제 품목군 에서는 사용감 개선과 차단 효과 증진을 위해 나노 사이즈 Titanium Dioxide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대두되고 있 는 나노 문제에 대해 안정성 연구를 추진하여 국내 산업 기준에 맞는 나노 물질 안전성 제도 확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 화장품 산업에서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유기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특허는 많은 반면 상대적으로 유ㆍ무기 복합 특 허는 적은 편이며, 국내 화장품 산업 역시 이에 열악한 상황이 다. 따라서 새로운 유 무기복합 자외선 차단소재의 개발을 위 해 펩타이드를 이용한 생물무기질화(Biomineralization) 반응 으로 TiO 2 및 ZnO 입자 합성과 동시에 피부적합성 증대 및 자 유전자기를 포획할 수 있는 Caffeic acid, Gallic acid, Salicylic acid가 결합된 펩타이드(Free Radical Scavenger Peptide) 개발을 위한 융합 소재 합성 및 시험법을 정립하고, 도출된 유ㆍ무기복합 자외선 차단소재의 라디컬 제거능 및 피부세포를 이용한 세포보호 효능검증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 러한 유ㆍ무기복합 자외선 차단소재는 기존 화장품과의 호환성 을 검토하여 선도소재의 친환경 대량생산 공정에 대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며, 이는 인허가 및 임상 시험을 통한 결과를 바 탕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글로벌코 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 2011). 현재 유럽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동물실험 이 허용되고는 있지만, 국제 화장품 시장에서 동물실험 화장품 에 대한 반대운동이 거세지면서 국내 화장품 산업도 그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2008년부터, LG생활건강이 2012년부터 화장품 제품과 원료에 대해 일체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동물실험에 관한 규 제도 없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기 관도 없으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전성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실험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동물실험을 택하고 있는 업체들은 동물실험을 원하지 않 는 소비자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안전성을 요구하는 정부 당국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난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3) 국내 자외선 차단제 천연소재 개발 자외선 차단제로써의 천연원료 개발은 광노출시 얼마동안 그 효능을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지속성의 문제와 제품으로써 어 떻게 안정화시킬 것인가 하는 제품화의 문제, 또한 제품 자체의 산화를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 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화장품 시장의 흐름을 타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 백, 주름개선 등의 다른 기능성 화장품 원료에 비해 자외선 차 단제품의 천연원료 개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비한 실정이다. 최근 국내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한 천연소재 개발에 관한 연구 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미라(2013)의 연구는 한방에서 해열, 해독, 진통, 두통, 이 뇨, 항진균, 항염증, 진정작용 등의 효과로 오래전부터 식용 및 약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건조된 국화과(Compositae)꽃의 추 출물을 통해 그 함량과 효능을 측정하여 화장품 소재로써의 기 초자료를 제시하였다. 금불초(Inulabritannicavarjaponica) 의 꽃봉오리를 건조한 선복화(Inulaeflos), 감국 (Chrysanthemumindicum)의 건조된 꽃봉오리인 감국 (Chrysanthemiflos), 잇꽃(Carthamustinctorium)의 꽃을 건 조한 홍화(Carthamiflos)를 원재료로 25 의 저온과 80 에서 물을 용매로, 60 에서 80% 에탄올을 용매로 총 9가지 추출물 에 대한 자외선 차단효과를 측정한 결과, 감국 > 선복화 > 홍화 의 순으로 감국의 열수 추출물인 CHW는 UV-C와 UV-B영역 에서 각각 2.373과 2.323으로 자외선 차단효과를 나타냈고, 감 국은 tyrosinase 저해효과를 나타내 인체에 유해한 중파장대의 UV-B 영역의 자외선 차단효과가 높아 미백 및 자외선 차단화 장품으로 충분한 개발가능성을 보였으며, 홍화는 수용성 단백 질과 환원당, 폴리페놀 화합물을 다량 함유하며, 아질산염 소거 효과도 있어 천연 항산화제로서의 개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 단하였다. 이정현(2012)의 연구는 자외선 흡수성분이 있다고 알려진 Mycosporine like Amino Acid (MMA) 성분을 해조류에서 추 출하여 자외선 차단능력과 화장품 원료로써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시행하였다. 생물들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자외선 차단물질을 생산하고 체내 외에 이 를 배치하여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상대적 으로 UV 강도가 높은 극지나 고산지대 그리고 열대지방의 생 물에서 높은 농도로 발견되며, 최근에는 대부분의 생물이 이 물 질을 함유하는 것으로 밝혀져 해양생물의 대표적인 자외선 방 어물질 MMA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해조류 추출물 을 통해 유기 자외선 흡수제 대체가능성을 규명하고자 하였으 며, 그 결과 김 물 분획 추출물에서 기존 자외선 흡수제인 Neo heliopan AP의 50%에 가까운 자외선 차단효과를 확인할 수 있 었다. 또한 이를 화장품 원료로써 활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 하기 위해 세포독성실험(MTT assay)과 안전성 테스트를 통해 www.kosac.or.kr 433
Kor. J. Aesthet. Cosmetol., 자외선을 차단하는 유효성분이 MMA임을 확인했다. 이 결과는 단일물질이 아닌 복합 추출물의 결과이기 때문에 부분정제를 통해 그 효과를 검증할 필요성이 있지만, 피부에 자극성이 없고 피부 친화도가 높은 식물성 천연 추출물을 이용한 자외선 흡수 제의 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나래 등(2012)의 연구는 땅콩나물 뿌리 추출물의 세포보 호 작용 및 항산화능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고, 그 결과 ethyl acetoacetate 분획(5~50 μg/ml)은 농도 의존적으로 세포보호 효과를 나타냈으며, aglycone 분획은 5~50 μg/ml의 농도 범 위에서 현저한 세포보호 활성을 보였고, 땅콩나물 뿌리의 모든 분획은 지질 과산화 연쇄반응의 차단제인 (+)-α-tocopherol 보다도 효과적이었다. 또한 추출물 중 ethyl acetoacetate 분획(OSC50; 1.59 μg/ml)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진 L-ascorbic acid(1.50 μg/ml)과 비교할 때 유사한 활성산소 소거활성을 나타냈고, 자유전자기 소거활성(FSC50)의 크기는 (+)-α-tocopherol > 80% MeOH 추출물 > 아글리콘 분획 > ethyl acetoacetate 분획 순으로 나타났다. 이채현(2012)의 연구는 편백나무 잎 추출물의 항산화 효능 과 항노화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서 이용 가능성, 그 추출물의 ethyl acetoacetate 분획을 함유한 제품 안정성 등을 평가하고 자 하였다. Luminol 발광법을 이용한 Fe3+-EDTA/H 2 O 2 계 에 생성된 활성산소종에 대한 편백나무잎 추출물의 총항산화 능(OSC50)은 ethyl acetate 분획(0.22 μg/ml)과 aglycone 분 획(0.20 μg/ml)에서 모두 L-ascorbic acid (1.50 μg/ml)보 다 약 8배 더 큰 항산화 효능을 나타내었다. Rose-bengal로 증 감된 사람 적혈구의 광용혈에 대한 편백나무 잎 추출물의 세포 막 보호 효과를 측정하였을 때 ethyl acetate분획과 aglycone 분획 모두 농도 의존적(5~25 μg/ml)으로 광용혈 억제 효과 를 나타내었다. Tyrosinase의 활성 저해 효과(IC 50 )는 편백나 무 잎 추출물의 ethyl acetate 분획과 aglycone 분획에서 각각 74.43 μg/ml, 53.8 μg/ml으로 나타났으며, aglycone 분획 의 경우 강력한 미백제인 arbutin (226.88 µg/ml)에 비해 약 4배 정도 더 우수한 활성을 나타냄을 확인하였다. 편백나무 잎 추출물의 ethyl acetate 분획을 당 제거 반응 후 얻은 aglycone 분획은 TLC 크로마토그램에서 3개의 띠를 나타내었고, HPLC 크로마토그램은 3개의 피이크를 보여주었다. 분리된 3가지 성 분은 taxifolin, quercetin, 그리고 keampferol로 확인되었다. 편백나무 잎 추출물의 ethyl acetoacetate 분획을 함유한 크림 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저장 온도(4, 25, 37, 45 ) 및 태양광선 노출 하에서 12주 동안 추출물 함유 크림의 ph, 점도 및 흡광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추출물 함유 크림과 대조군 크림은 12주 동안 동일한 실험 조건에서 변취나 변색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크리밍이나 응집과 같은 현상도 관찰되지 않아, 편백나무 잎 추출물을 함유한 크림이 비교적 안정함을 확 인할 수 있었다. 땅콩나물 뿌리 추출물을 활용한 조나래 등(2012)과 편백나무 잎 추출물을 활용한 이채현(2012)의 연구에서 각 추출물의 분 획들은 1 O 2 을 비롯한 활성산소종을 소거하고 활성산소종에 대 항하여 세포막을 보호함으로써 생체계에서, 특히 태양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서 항산화제로서 적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고, 또한 이채현(2012)의 편백나무 잎 추출물 함유 크림의 경우 화 장품으로써의 안정성을 나타내 항산화,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였다.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사용실태는 자외선에 대한 막연한 유 해성 인식과 구체적인 정보의 부재가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여 부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성별에 따라 자외선의 유해성 과 자외선 차단제의 필요성 인식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그 실천의 저조함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대중은 자외선 차단지수 가 높은 것일수록 자외선 차단 양일 높은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인식하고 있더라도 2~3시간 마다 덧 바르는 번거로움과 제형으로 인한 끈적임, 백탁현상 등으로 인 해 이를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제 품, 그리고 복합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 다. 이러한 요구에 발맞추어 최근 출시되는 자외선 차단제품의 차단지수가 점점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김윤하(2008) 의 연구에서 자외선 차단제 구매 시 소비자는 피부 적합성, 사 용감, 품질 기능의 사항을 중요시하나 현재 제조사 및 유통업체 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기준과 달리 일률 적인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어 정보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으 며, 제품 선택 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 시점에 서 가장 필요한 것은 대중매체를 통한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교 육기관을 통한 정확하고 체계적 정보전달의 필요성이며, 공공 기관의 홍보에 있어 정보전달의 확대를 위한 경로의 간구이다. 주요 피부암 발생국가인 호주, 미국, 유럽 등에서는 국가 차원 의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 운동을 펼치고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Sun-Smart 운동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대한 화장품산업연구원, 2011) 이러한 국제적 움직임을 본보기로 우 리나라에 적합한 교육방법을 적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 관련 국내 외 특허 출원 현황을 살펴보 면 현재까지는 무기물 차단제가 대부분이지만 근래에는 식물 추출물 등을 이용한 천연물 소재, 자외선 차단 기능에 다른 추 가 기능을 더한 복합기능성 소재, 유기 및 무기 소재를 혼합한 복합소재 등에 대한 특허도 증가하고 있다. 국제 화장품 시장에 434 www.kosac.or.kr
자외선 차단제 사용실태와 천연소재 개발에 관한 고찰 에코 트렌드가 지속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 천연 소재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대해본다. 천연소재는 추출방 법과 용제에 따라 그 효능에 차이를 보이고, 화장품으로의 상품 화에 있어 그 안정성과 빠른 산패 등으로 여러 제한사항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로 인해 천연소재의 개발이 개발 수준에 정체되어 상품화되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 자는 추후 천연소재 개발이 상품화로 이어질 수 있는 천연소재 의 추출법과 제품 안전성에 관한 연구가 병행되어야 할 것을 제 언한다. 자외선 차단제 산업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그리고 대중의 미용적 욕구 증대로 인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이에 국제적 흐름을 잘 검토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의 규제를 국내 산업에 반영하여 국내 시장의 국제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 인증기관과 인증마크 등 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국내 시장의 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 로 사료된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제형으로 인한 끈적임과 발림성, 백탁현상 등은 제품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개선해야 할 것이며, 덧바르는 불편함에 대해 서는 자외선 차단제의 지속시간을 높이기 위해 차단지수를 높 이기 보다는 덧바르는 행위 자체가 용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고동동. 20~40대 여성들의 자외선에 대한 인지도 및 자외선차 단제품 소비실태에 관한 연구: 중국 광저우 지역을 중심으 로. 중앙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김명숙. 피부관리학. 현문사. pp50, 2009. 김승희. 베이비용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실태 및 시판제품의 사 용감에 관한 연구. 건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1. 김윤하. 자외선 차단제 구매 시 소비자 요구 기준에 따른 정 보 제공의 필요성에 관한 연구. 건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김주덕. 최신화장품학. 광문각. pp131-133, 2011. 김지원. 자외선의 피부 유해성에 대한 인식과 대처방안에 관한 연구. 숙명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 박영은, 진정화. 비비크림의 사용현황 조사. 대한피부미용학회 지, 8: 63-74, 2010. 박지윤. 자외선 차단제품의 사용실태 및 세안 방법에 관한 연 구. 중앙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 서병욱. 인간 피부섬유아세포에서 자외선 B 조사에 대한 Epigallocatechin Gallate의 영향. 계명대학교 박사학위논 문, 2000. 윤지성, 김선예, 조혜경, 홍송희. 충청지역 남녀 대학생의 자외 선에 대한 인지도와 자외선차단제 이용실태에 관한 연구.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지, 12: 187-198, 2011. 이명숙. 자외선 차단제의 구매행태 및 만족도에 관한 연구. 성 신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2. 이정현. 해양식물의 자외선 흡수효과를 이용한 자외선 차단 기 능성 소재개발. 아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2. 이채현. 편백나무 잎 추출물의 항산화 활성 및 추출물 함유 크 림의 안정성 평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2. 전미애. 자외선 노출이 많은 성인 남성들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 실태 및 개선 방안 연구. 중앙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3. 정소희. 영유아 부모의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인식과 사 용실태에 대한 연구. 한성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2. 정현아. 자외선의 유해성에 대한 인지도와 자외선 차단제품 사용실태에 관한 연구. 숙명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6. 조나래, 박찬일, 박채원, 신동한, 황윤찬, 김용현, 박수남. 땅콩 나물 뿌리 추출물의 세포 보호 효과. 공업화학, 23: 183-189, 2012. 한미라. 국화과 3종(선복화, 감국, 홍화) 추출물의 생리활성에 관한 연구. 대구한의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3. 황승미. 20, 30대 남성과 여성의 자외선에 대한 인식도와 자 외선 차단제의 실태 비교연구. 건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 Herzog B, Wehrle M, Quass K. Photostability of UV absorber systems in sunscreens. Photochem. Photobiol., 85: 869-878, 2009. Gerson J. Milady s Standard Esthetics: Fundamentals, 9th Edition. Thomson Delmar Learning. pp236, 2003. Podda M, Grundmann-Kollmann M. Low molecular weight antioxidants and their role in skin ageing. Clin. Exp. Dermatol., 26: 578-582, 2001. Taylor CR, Stern RS, Leyden JJ, Gilchrest BA. Photodamage and photoprotection. J. Am. Aca. Dermatol., 22: 1 15, 1990. 기타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 기획연구 최종보고서. 2011. 글로벌 선케어 시장동향.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11. 식품의약품안전청. 내수성 자외선 차단제의 자외선 차단지수 평가방법 연구. 2006.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피부노화현상과 피부노화예방법에 관 한 안내서. pp13-18. 2010. www.kosac.or.kr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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