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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2012 The Juan International University Press Publisher Kwang Soon Lee, Ph.D. Editor Kwang Seong Kim, Ph.D. Editorial Staff Seung Hyun Jung, Sang Chul Kim 171-2 Juan 1 Dong, Nam-gu, Incheon, 402-835, KOREA Tel 82-32-446-5200 Fax 82-32-428-9779 E-mail juaniu2011@gmail.com www.jiu.ac.kr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is publication may be reproduced or transmitted in any form or by any means without the prior written permission of the publisher. The only exceptions are brief quotation in printed review. Produced by Juan International University First Printing June 5, 2012 ISSN 2234-8387 Printed in Republic of KOREA
mission insight 미션인사이트 한인디아스포라포럼 2012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주최: 한인디아스포라포럼 주관: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주제 장벽을 넘어(Beyond Barriers), 세대를 넘어(Beyond Generations) 2012년 4월 14~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발표된 발제문을 원문 그대로 수록하였습니다.
4 mission insight 발 간 사 Beyond our Understanding! 하나님이 기이하게 음성을 울리시며 우리의 헤아릴 수 없는 큰 일을 행하시느니라 God s voice thunders in marvelous ways: He does great things beyond our understanding. (욥기 37:5) 한국인 이란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사람 또는 한민족의 혈통을 가 진 사람이다. 한국인 디아스포라는 국적보다 한민족의 혈통과 DNA를 가 진 전 세계 180여 개국에 흩어져 사는 사람이다. 한국인 디아스포라 선교 (Korean Diaspora Mission)는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To, Through and Beyond 선교이다. 첫째, To 선교는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민 족 디아스포라를 위하여 직접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그리스도 인이 되게 하는 To Diaspora Mission 이다. 역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다 문화 가정을 이루고 디아스포라로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 전도하고 예수 믿게 하는 것이다. 둘째, Through 선교는 양면성이 있다. 한국인 디 아스포라를 통해서(Through Diaspora Mission) 다른 한국인 디아스포라 와 그들이 살고 있는 국가와 지역의 외국인과 현지인에게 선교하는 것이 다. 또한 한국인을 통해서 복음을 받고 크리스천이 된 외국인이 본국에
발간사 5 돌아가서 자민족과 다른 민족에게 선교하는 것이다. 외국에서 살고 있는 어떤 디아스포라가 복음을 받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과 또 다른 민족 에게 복음을 전하는 매우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Through 선교는 가장 효율성이 높은 야전 선교 거점 역할과 차세대 교육과 현지 언어와 문화 적인 모든 장벽을 넘어서 유비쿼터스 미션 네트워크(Ubiquitous Mission Network)를 구축할 수 있다. 셋째, Beyond 선교는 한국인 디아스포라 선교(Korean Diaspora Mission)의 특징이기도 하며, To 와 Through 을 넘 어서는 Beyond 선교이다. Beyond 선교는 인간의 모든 것을 뛰어 넘어 초월자이신 하나님이 직접 하시는 선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해와 비전과 야심을 훌쩍 넘어서서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이루시는 선교이다.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도무지 헤아릴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크 고 위대한 일을 Beyond our Understanding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 선 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Beyond 선교는 단순히 어떤 장벽을 넘어, 세대 를 넘어서 하는 그 이상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지역과 인종과 언어와 문 화와 이념과 종교와 세대와 모든 장벽을 훌쩍 넘어서 만세 전부터 계획하 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시는 것같이 이 땅위에서도 우리를 통해 서 이루시는 선교이다. Beyond 선교는 히브리인과 한국인 디아스포라 역사 를 비교하면서 그 유사성과 특성을 통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히브리인은 처음부터 디아스포라 의 역사로 이어진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아브라함은 떠
6 mission insight 나 가라 는 명령에 따라 디아스포라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요셉은 형들 의 미움을 받아 외국 노예로 팔리어 갔으며, 모세는 사람을 죽이고 도망 가는 망명자가 되었고, 에스더와 다니엘과 수많은 선지자들은 포로가 되 어 끌려갔다. 나오미는 가뭄과 가난으로 이민을 떠났다가 역이민해 오면 서 하나님께 완전히 돌아왔다. 한국인(한민족) 디아스포라 역사는 히브리민족에 비해 역사는 짧고, 숫 자로는 중국인 보다 적다. 그러나 Beyond 선교는 유대인과 중국인을 넘 어서 세계 선교 역사에 획기적인 전환점과 커다란 획을 만들어 나갈 것 이다. 한민족은 기원전 수 세기 전부터 이미 만주와 중국 땅에서 디아스 포라의 역사를 시작했다. 한민족은 중국에서 조선족, 러시아와 중앙아시 아에서 고려인으로 살아왔다. 1800년대 말에 미국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의 일꾼으로 7천여 명이 노동이민을 떠났고, 맥시코와 남미로 수천 명의 노동자가 노예처럼 농장을 따라 이주하며 살았다. 일제 강점기에는 강제 노동자와 정신대로 끌려갔고, 해방운동과 정치적 망명의 길을 떠나 도망 다녀야 했다. 해방 후에 남과 북의 분단으로 결국 수많은 이산가족과 실 향민은 이민을 떠나고 젊은이는 해외 유학의 길을 떠났다. 1976년, 하와 이를 거쳐 비교적 한국인이 적은 미국 남부에서 나는 유학생활을 시작했 다. 한국에서 개척교회 담임 전도사와 큰 교회 전임 전도사로서 열심히 전도했던 나는 미국에서도 한국인이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에서나 성경 을 가르치고 세 도시에 다니며 세 개의 한인교회를 개척했다. 그 때 일찍
발간사 7 미국 이민이나 유학 와서 살아가는 한인들은 나에게 목자 없는 양처럼 다 가왔고 그들은 나에게 제3의 새로운 선교의 눈을 열어 주었다. 후에 서부 에서 나의 유학 10년 동안 모든 학위를 마치고 귀국할 때까지 나는 당시 에 가장 큰 한인교회에서 섬기며 디아스포라 선교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 다. 뜻있는 목회자(지도자)들과 함께 한인교회개척과 소수민족 선교, 나그 네와 순례자 선교(pilgrim mission), 이민신학(emigrants theology), 미주한 인교회 와 차세대를 통한 세계 선교를 위하여 기도하며 작은 모임들을 가 졌던 것이 한인디아스포라 선교의 씨앗이 되고 싹이 트게 만든 것이었다. 2010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모였던 제3차 로잔세계대회에서 한 국인 디아스포라 선교(Korean Diaspora Mission)는 글로벌 디아스포라 네 트워크(Global Diaspora Network)를 만들어 내었고 그 주역이 되었다. 하 나님께서 역전( 逆 戰 )과 반전( 反 戰 )의 반전( 反 轉 )으로 역사해 주시고 때로는 일괄타결( 一 括 妥 結 ) 시켜서 새롭게 인도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세 계 선교의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 민족을 택하시고 부르셔서 온갖 필요한 선교의 도구 상자를 가득 채우고 체험을 통해 훈련시켜서 야전(현장)으로 보내셨다.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혔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다 시 임하시고 말씀해 주신 것을 기억합시다.
8 mission insight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Call to me and I will answer you and tell you great and unsearchable things you do not know [yet]!!!... (렘 33:1-3)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일하시며 크고 비밀한 일을 보여주십니다. God(He) does great things beyond our understanding! Soli Deo Gloria! Kwang Soon Lee, Ph.D. President
편집의 글 9 편집의 글 디아스포라는 어원적으로는 그리스어 전치사 dia(영어로는 over )와 동 사 spero(영어로 to sow )에서 유래된 말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소아시 아와 지중해 연안을 무력으로 점령하여 식민지로 삼은 뒤, 자국민을 그곳 으로 이주시켜 세력을 확장할 때 이주와 식민지 건설을 의미하는 말로 사 용하였다. 그러나 사도행전 8장 1절에서 약속의 땅을 떠나 흩어져 살아 온 유대인 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면서, 바빌론 유수 이후 팔레스타인 밖에서 흩어져 사는 유대인 거류지 또는 팔레스타인 또는 근대 이스라엘 밖에 거주하는 유대인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후 1990년대 들어서 디아스포라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디아스포라는 다른 민족들의 해외이주 경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교회 선교운동사라는 과목을 강의하면서, 한국교회 선교라는 개 념이, 한국교회의 선교와 한국교회에 대한 선교라는 두 가지 개념을 동시 에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교회 디아스포라 선교는 첫째, 디아스포라에 대한 선교와 둘째, 디아스포라를 통한 선교라는 이중적 의미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디아스포라 자체가 복 합적인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음으로 해서, 오늘날 한국적인 상황에서는 디아스포라 선교를 첫째, 한인디아스포라를 통한(또는 을 향한 ) 한국교회 의 선교, 둘째, 한국으로 이주한 타민족 디아스포라에 대한(또는 을 통한 ) 한국교회의 선교, 셋째, 한국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타민족 디아스포라
10 mission insight 에 대한(또는 을 통한 ) 한국교회의 선교로 확장할 수 있다. 20세기 말에 나타난 비서구 교회의 폭발적인 성장의 영향으로 세계 선교의 지평이 바뀌어 가고 있다. 21세기 선교 동향을 보면 전통적인 서 구 중심 선교에서 제3세계가 주도하는 선교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세계 개신교 선교사의 분포도 역시 선교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단 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양적인 면에서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아시아 교회의 역할, 그 중에서도 한국 교회의 사명이 크게 부각되는 결과를 가 져왔으며, 1907년 장로교회의 조직화와 함께 시작된 한국교회의 타문화 권 선교가 100여 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재평가를 통한 새로운 방 향 설정이 필요해진 충분한 이유가 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세계선 교부는 선교창구 일원화, 선교사 복지, 선교정보화사업, 선교지침서 발간 등과 함께 디아스포라 선교를 주요 기도제목으로 제시하면서 구체적으로 는 한인교회 선교 동력화 사업으로 한인교회들을 선교에 참여하여 선교 활성화를 이루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한 바 있다. 남미 선교신학자 사무엘 에스코바의 지적처럼 현대 선교의 가장 중 요한 변화는 1960년대 탈식민지 시대 이후에 가속된 디아스포라 선교가 세계선교의 뜨거운 이슈로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세 계 선교계는 디아스포라 선교 이슈에 대해 다양한 고민과 연구를 시도
편집의 글 11 하고 있다. 로잔운동의 지도자들은 2004년에는 디아스포라 선교에 주목 하여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을 포함한 7개국 디아스포라 대표가 모여 로 잔 디아스포라분과를 신설하고, 2007년 부다페스트 로잔지도자대회에서 분과 책임자를 선정하고, 2009년에 로잔 디아스포라지도자팀을 구성한 후, 그 해 마닐라와 서울에서 디아스포라 신학과 선교학 정립을 위한 토 론의 결과로 Scattered to Gather : Embracing the Global Trend of Diaspora(한국어판은 마지막 추수를 위한 흩어짐-세계적 흐름인 디아스포라의 이 해와 적용 )을 발간하였다. 2010년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서 열린 제3차 로잔복음주의대회에서는 각국의 디아스포라 지도자가 모 여, 그 동안 진행된 기초작업을 토대로, 디아스포라 운동을 범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세계 디아스포라 네트워크(Global Diaspora Network, GDN) 를 구성하기로 결의하였다. 이처럼 세계 선교의 흐름 속에서 디아스포라 선교에 대한 중요성이 강 조되고 있는 시점에, 미션인사이트(Mission Insight) 제2집으로 한인디 아스포라포럼(Korean Diaspora Forum, 한디포 또는 KDF 로 약칭)에서 발표 된 글을 싣게 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미션인사이트 창간호 로 발간된 2011 PCK 시어어포럼에서도 현대선교의 주요 이슈로 디아스 포라 선교를 다루어, 디아스포라 선교의 중요성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
12 mission insight 한디포는 2004년 북미주 볼티모어 벧엘한인교회에서 볼티모어포럼 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볼티모어포럼은 2005년 뉴욕, 2006년 베 이징, 2007년 동경, 2008년 쿠알라룸푸르, 2009년 상하이, 그리고 2010 년 대한민국에서 포럼을 개최하면서 한인디아스포라교회의 바른 목회, 바른 교육, 바른 선교, 바른 삶을 위한 대안 제시를 위해 애써왔다. 뿐만 아니라 유럽의 유로비전포럼이나 아시아의 한디포 아시아포럼 등 지역포 럼의 활성화로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처럼 6회에 걸친 전체모임과 각 지역모임에서 이루어진 논의와 성 과를 토대로 한디포 실행위원회는 지난 2010년 대한민국에서 열린 전체 포럼에서 그 동안 매년 개최해 오던 전체모임을 격년 개최방식으로 전환 하고, 전체포럼이 개최되지 않는 해에는 대륙별 또는 지역별 포럼에 집중 하여 디아스포라 교회의 목회, 교육, 선교, 비즈니스에 대한 실제적인 이 슈들을 거론하여 내실을 다시고, 거기서 개발되고 검증된 내용을 전체포 럼에서 나누기로 결의하였다. 2011한디포 북미주대회 개최를 계기로 아 시아와 유럽의 한인디아스포라뿐 아니라 북미주와 남미주,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세계 전지역에서 한인디아스포라 공동체의 바른 목회, 바른 교육, 바른 선교, 바른 비즈니스를 돕는 한디포로 자리매김 하게 된 것이 다. 특히 2010년 한디포 미주대회에서는 2010년 로잔대회에서 구성된 세 계 디아스포라 네트워크(Global Diaspora Network, GDN)와 KDF가 전략
편집의 글 13 적 협력관계를 맺게 됨으로써, 한디포를 중심으로 한 한국교회의 디아스 포라 운동이 세계 디아스포라 운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교회가 비서구 교회가 주도하는 미래 선교의 변화의 주역 으로 세계 디아스포라 선교에 기여하는 은혜를 누릴 기회를 갖게 되었다. 제8회 한인디아스포라포럼은 세계 디아스포라 선교운동의 새로운 전 기가 된 제3회 로잔세계대회가 개최되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렸 다. 장벽을 넘어, 세대를 넘어(Beyond Barriers, Beyond Generations) 를 주제로, 그 동안 유럽 및 아시아 지역 포럼에서 논의된 선교적 교회 에 대 하여 종합적으로 보고하고, 보다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하였다. 또한 1.5 세, 2세 등 한인디아스포라 차세대 지도자들의 발제를 통해 다음 세대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GDN 등 세계 디아스포라 네트워크와의 네트워크를 시도하였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포럼이 진행됨에 따라, 아프리카 지 역 디아스포라 상황에 대한 연구와 지역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기울였다. 주안대학원대학교는 부설 종교언어문화연구원은 선교 현장과 학교가 함께 힘을 모으는 선학협력 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위해서 선 교현장과 학문의 협력 을 위해 선교 현장의 경험을 학문적으로 정리하는 미션인사이트(Mission Insight) 창간호를 제1차 PCK선교전략포럼 특별 판으로 2012년 3월에 발간하였고, 이제 그 2호를 제8회 한인디아스포라
14 mission insight 포럼 자료집으로 세상에 내놓는다. 미션 인사이트(Mission Insight) 제2집의 가장 돋보이는 점은 현대 세 계선교의 핵심이슈로 떠오른 디아스포라 선교를 주도하는 한인디아스포 라포럼의 지난 8년의 성과를 폭넓게 담고 있다는 것이다. 본 편자는 선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디아스포라 선교 전문가의 경험을 최대한 그들의 목소리로 담아 전하려고 노력하였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해 디아스포라 선 교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미래를 향한 전향적 전략개발이 대한민국 선교 학계 및 교계에 공유되기를 바란다. 주안에서 김광성 미션인사이트 편집인
감사의 글 15 감사의 글 오늘날 전 세계에 한국인들이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한인 이주 역사 를 보면, 초기 이주민들은 외부의 강압이나 생존을 위해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21세기 오늘날 한인디아스포라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세계 각 곳 으로 흩어지고 있습니다. 초기 이주민들과는 다른 시대적 배경속에서 이 주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경제적 성장으로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한 국 교회도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한국인들을 세 계 각 곳으로 흩어진 것은 분명 하나님의 크신 계획하심이 있습니다. 이 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디아스포라된 우리들은 역사적 사명을 바르게 깨달아야 합니다. 이런 역사적 사명을 에스라에게 배우야 할 것입니다. 에스라는 아닥사스다왕의 귀환 칙령 인증서와 포로 귀환단, 그리고 성전문화 재건을 위한 왕의 하사품들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먼 길을 떠나기 전 금식을 선포하고 겸비하여 그들의 평탄한 길을 하나님께 구하였습니다.(스8:21) 이는 이스라엘 귀환길에 있을 많은 어려움 속에서 아닥사스다 왕에 도움을 구하는 것을 하나님을 믿는자로 부끄러워하였기 때문입니다. 에스라는 하나님을 믿는자의 자존심이 바로 하나님만을 의 지하는 것에 있음을 보았기에 행한 일입니다. 에스라는 포고 귀환의 기쁨보다 먼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았 으며, 디아스포라 되었던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구했습니 다. 바로 자신들이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구하였고, 하나님의 인도
16 mission insight 하심으로 포로에서 고향 예루살렘으로 귀환함에 그들이 그 곳에서 해야 할 일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재건된 스룹바벨 성전 안에 그 성전 문화 를 회복시켜야 할 시대적 사명을 깨달았다. 이에 에스라는 레위인을 모집 하였고, 그들과 함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환단들이 출발하기 앞에 하나님 앞에 모여 금식하며, 스스로 겸 비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많은 디아스포라를 주셨습니다. 세계 각국으 로 흩어졌던 우리들이 한인디아스포라포럼(한디포)를 통해 한자리에 모이 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하심이 있었음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하나님께 우리의 시대적 사명을 구하며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성전 문화 재건을 위해 레위인을 모았던 에스라처럼, 한국 교회와 사회를 향해 우리 들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구하고, 실천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한디포에서 나누었던 귀한 내용들을 주안대학원대학교에서 책으로 발간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시대적 사명을 정리하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이 일을 위해 수고해 주신 주안대학원대학교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립니 다. 한디포를 통해 한국 디아스포라들이 감당해야 할 이 시대적 사명을 잘 나누고, 사명을 감당하는 주님의 기쁜 동역자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박태윤(북경한인교회) 한디포 상임대표
18 mission insight 한인디아스포라포럼 사명 선언문 (분과별) 사명선언문 (Mission Statement) 한인디아스포라포럼은 성경적 원리에 부합하고 변화하는 시대와 상황에 적 합한 형태의 지역교회의 목회, 교육, 선교를 모색하고 제시함으로써 건강한 한인디아스포라교회를 세우는 데 기여한다. 2006 북경 선언문 한인디아스포라포럼은 2006년 현재 세계 140여 나라에 4,700여 개의 한인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뜻이 세계 복음화와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있음을 자 각하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세계 한인교회 연대의 필요를 깨닫고 그에 따른 연구 활동, 사역 소개,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모인 자발적 네트워크이 다. 2006년 5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북경한인교회 주최로 모인 제3차 한 인디아스포라포럼에는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대양주, 북미주, 중남미로부터 80여 명의 한인 교계 및 선교계 지도자들이 참여하 여 세계 한인교회가 당면한 목회적, 교육적, 선교적 과제와 현안에 대하여 논의한 결과 다음과 같이 결의하였다. <목회분과> 우리는 다중 언어와 문화 속에서 세계한인교회의 질적 성숙과 목회자의 영 적 자질을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우리는 2세 교육의 목표가 한국화나 현지화를 넘어 다중문화적 정체성을 가지고 성경적 세계관을 지닌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 것이라 믿는다. A. 우리는 건강한 한인교회는 건강한 한인가정에서 나온다고 믿으며 따라
한인디아스포라포럼 사명 선언문 19 서 이민가정에 맞는 가정사역을 활성화하여 건강한 한인가정을 세우기 위해 진력하기로 한다. 2. 우리는 한인교회의 게토화(유대인 강제 거주구역)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시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A. 우리는 한인교회의 난립현상을 반성하며 이 실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 안을 모색한다. 3. 우리는 모든 지역교회가 자체성장과 더불어 이웃교회를 도와 함께 성장 하도록 힘쓸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A. 우리는 한인교회들 상호간에 사역을 통한 나눔과 세워줌을 실천하며 함 께 성장을 도모한다. 4. 우리는 다중문화권에 처한 한인교회가 선교적 차원에서 다민족 사역을 추구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A. 우리는 교육과 훈련과 양육을 통해 성도들을 사역자로 세워 평신도 목 회를 통해 건강한 한인교회를 이루어 그 지역의 타인종들에게 복음을 가지고 나아가도록 한다. 5. 우리는 세계한인교회 목회자의 성장을 위해 멘토링 및 그룹 코칭 제도 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한다. A. 우리는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목회자의 목회철학, 비젼, 은사 등을 정립 하도록 돕는 일을 한다. <선교분과> 한민족 선교운동이 본격화 된지 4반세기를 맞는 시점에서 우리는 건강한 선교를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20 mission insight 1. 선교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므로 우리는 세계 한인교회의 선교적 안목 과 의식을 고취하는 데 힘쓴다. 우리는 목회자와 회중이 함께 재외 한 인교회가 처한 선교적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풀뿌리 선교운동을 일궈내도록 노력한다. A. 우리는 다른 네트워크와 협력하여 한인교회의 풀뿌리 선교운동을 일으 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원(resource)을 수집, 개 발, 평가, 연결하는 역할을 감당한다. B. 우리는 대형교회 선교의 사례와 더불어 성공적 중소교회 선교의 사례 를 찾아 연구함으로써 바람직한 지역교회 선교운동의 모델을 개발하도 록 힘쓴다. 2. 선교의 수준은 교회의 수준과 비례하므로 우리는 세계 한인교회의 경신 과 부흥을 도모하고 역량을 높이는 일에 헌신하고 기도할 것을 다짐한 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계 한인교회에게 부여하신 문화적 탄력성의 장점을 활용하여 선교지향적 공동체를 구현하도록 노력한다. A. 우리는 한인교회가 가진 다중 언어와 문화의 장점을 활용한 선교적 (missional) 교회의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일에 기여한다. B. 우리는 하나님께서 선교지에 세우신 한인교회를 전략적 선교기지로 활 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3. 우리는 전문성이 부재한 행동주의적 성향을 지양하고 보다 책임 있는 전 략적 선교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세계 한인교회의 인적, 물적 자원과 선교단체의 전문성이 결합된 시너지 창출형 동역을 도모하고 다 양한 선교의 시행자들간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네트워킹과 전략적 제 휴가 일어나도록 기여한다. A. 우리는 권역별, 지역별 선교네트워크 및 동역의 사례를 연구하여 효과 적인 모델을 개발한다.
한인디아스포라포럼 사명 선언문 21 B. 우리는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간 협력을 통해 상승효과를 내는 동역 모 델을 연구, 개발하고 한인교회로 하여금 검증된 선교네트워크에 동참 하도록 권장한다. C. 우리는 연합운동을 통해 한인교회의 젊은이와 차세대, 그리고 기성세대 를 선교인력으로 동력화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교육분과> 1. 지역교회 담임 목회자들이 교육철학을 가질 수 있도록 정리된 성경적 기 독교 교육 철학의 샘플을 제안한다. 2. 세계 한인교회 구성원을 위해 전체적 교육이 중요한 것을 인식하고 전체 성 인식에 있어서 중요한 언어와 역사 교육을 강조한다. A. 언어 사용에서는 한국어 사용을 강조하고 교육한다. B. 복음 전달과 신앙교육을 위해서는 편안한 언어를 사용하도록 제안한다. C. 미주를 중심으로 한 영어권 나라에서 이미 영어 사용이 익숙한 교회들 은 한국학교 등을 통한 한국어, 한국역사 등의 문화 교육을 강조하고, 현재 한국어 사용이 강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권 등에서는 그 흐름 이 계속되도록 권장한다. 3. 커리큐럼 이슈는 시중에 나와 있는 자료 사용을 추천한다. 시중에서 다 뤄지고 있지 않는 이슈(정체성 교육, 가치관 교육)에 대해서는 선별적으 로 개발하도록 한다. 이 일을 위해 위원회를 운용한다. 4. 기독교 교육의 주체인 부모와 교사, 사역자들을 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 을 제안하고 필요시 개발한다.
22 mission insight contents 발간사 이광순(주안대학원대학교 총장) 4 편집의 글 김광성(미션인사이트 편집인) 9 감사의 글 박태윤(한디포 상임대표) 15 선언문 18 서문 환영사 정은일 26 한디포의 미래 박태윤 28 한인디아스포라포럼의 발자취 이순근 32 제1장 선교적 교회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 41 한국목회현장에서 시도한 한 선교적 교회의 선교적 사역 소개 이순근 65 한디포 아시아 지역모임 보고 김광성 74 한디포 아시아 지역 모임 참석 소감 장영수 80 한국교회가 라틴아메리카 선교를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선교 전략 이영민 82 2011 한인디아스포라포럼 북미주 대회 정기환 100 제2장 아프리카 서부 아프리카의 상황과 선교전망 이순복 107 아프리카 한인교회 현황과 선교 현황 전준수 117 아프리카 어린이교회 사례 발표를 통한 어린이교회의 미래 케이프타운 엄영흠 126 동중부 아프리카의 한인선교사역 조규보 134
목차 23 contents 제3장 차세대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미주 한인디아스포라교회 오정호, 정민영 145 미국 2세 목회의 현실과 미래 오석환 188 Ethnic America Network: A Case Study of Multi-Ethnic Ministries Coalition in North America 임찬혁 201 Hurdles 안지영 225 Korea Intercultural Network(KIN)과 이주민 선교 문창선 227 제4장 사역 및 지역소개 한국피스메이커(Korean Peacemaker Ministries) 소개 이철 233 세네갈 다카르한인교회 현황 및 선교방향 241 세네갈 개요 및 선교현황 243 예수님의 제자로 가득한 인도네시아를 꿈꾸며 김상현 245 한인디아스포라와 선교동역을 통한 미얀마 디아스포라 선교 동원 이동현 248 KOSTA와 한인디아스포라포럼(한디포) -코스타사역과 한인디아스포라와의 접점 유임근 251 3A 선교와 한인디아스포라 김영애 261 KIN 소개 문창선 271 부록 한인디아스포라포럼과 기독교교육사역 김만형 277 한인디아스포라포럼 목회분과의 회고와 전망 김기홍 291 한디포 선교분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정민영, 김광성 299
mission insight 미션인사이트 서 문 환영사 정은일(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목사) 한디포의 미래 박태윤(한디포 상임대표 북경한인교회 목사) 한인디아스포라포럼(구: 볼티모어포럼)의 발자취 이순근(한디포 공동대표)
26 mission insight mission insight 환영사 "장벽을 넘어, 세대를 넘어" 할렐루야! 이번 한인디아스포라포럼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 다. 건강한 디아스포라 교회를 세우고자 고민하며 시작된 이 포럼이 어느 덧 여덟 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따라 지구촌 곳 곳에 흩어져 사역하던 종들을 이번에 다시 불러 모으신 데는 또 한번 하 나님의 각별하신 계획이 있다고 믿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아프리카 대륙, 그것도 남부 아프리카의 관문인 요하 네스버그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잘 아 시는 바와 같이 이곳 아프리카는 21세기에 들어와 세계인들로부터 가장 주목받는 대륙이 되었습니다. 풍부한 자원과 에너지원을 소유한 대륙으 로, 중국을 비롯한 각 나라의 정부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아프리카 대륙의 지도자들에게 미소를 보내며 새로운 기회를 얻기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 울이며 돈들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 기업들도 아프리카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는 선교적으 로도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슬람권이 그 세력
환영사 27 을 무섭게 확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남아공에도 이슬람 세력들이 상당히 퍼져있는 실정입니다. 이렇듯 새로운 환경을 맞고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한인디아스포라포럼이 열리게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무쪼록 이번 포럼이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문제와 대책있는 효과적 인 선교, 그리고 건강한 목회 등에서 보다 실속 있는 대안들이 표출되고, 더 나아가 지역간, 세대간 장벽을 넘어 이 마지막 때에 우리에게 부여된 시대적 사명을 함께 이루어 가는 포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를 섬기는 정은일 목사
28 mission insight mission insight 미션인사이트 한디포의 미래 박태윤(한디포 상임대표 북경한인교회) 들어가면서 100년 전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다. 이 시기의 영국교회도 세 계 선교를 이끌며 영광스러웠던 시절을 보내었다. 하지만 모두 과거의 이 야기가 되었다. 지금의 영국교회는 비어버린 교회가 되었다. 한국교회는 점점 영국교회를 닮아가고 있다. 오늘의 한국교회도 고령화되어 가고 있 을 뿐만 아니라 다음세대가 사라지고 있다. 이에 한국의 청소년 및 청년 계층 교회를 떠남으로 캠퍼스 선교 단체들의 여름 수련회 개최 조차 힘들 어졌다는 불편한 진실을 접하게 된다. 어떤 한 통계를 따르면 대학생 신 자율이 3%에 불과하다고 한다. 비단 이 문제는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해 외 한인교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주 내 한인교회 역시 한국교회의 길을 따라 고령화와 다음세대가 사라져가고 있다. 하지만 기타 Diaspora교회는 아직 젊고 신앙의 1세대 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지금 변화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해외 한인디아 스포라교회도 다음세대가 단절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Diaspora 교 회의 다음세대 단절 현상을 막을 수 있을까가 한국 디아스포라 교회의 중 요한 문제라 하겠다. 이 문제의 해답이 Shema Diaspora 신명기 6장 4-9절이다.
한디포의 미래 박태윤 29 본론 신명기는 모세의 다음세대인 여호수아 세대에 남긴 유언이다. 신명 기의 목적은 가정과 민족의 살 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그 핵심이 Shema Israel 들으라 이스라엘 이라 하겠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명령과 이것을 가르치라는 명령이다. 부모, 특히 아버지가 가정에서 자녀 에게 항상 삶으로 하나님을 가르치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부모의 신앙이 다음세대에 유전되므로, 부모의 신앙교육을 통해 다음세대를 믿음의 세 대로 세우라는 명령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출애굽 1세대인 모세와 여 호수아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노라 (수 24:15)고 선포하였 고, 이에 2세대의 장로들과 백성들은 그렇게 할 것이라 약속하였다. 하지 만 그들의 다음세대이며, 가나안 땅에서 자란 3세대들은 다른 세대가 되 었다. 그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 신 일도 알지 못하였다(삿 2:10). 다음세대에 부모가 가정에서 삶으로 가르 치지 않으면 다른 세대가 된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멸망되고 이웃 국 가들의 포로가 된 원인도 바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서 망한 것이다. 부모는 가르치지 않았고, 자녀들은 배우지 않은 결과이다. 자녀는 부모로부터 배운다. 말을 통하여 배우는 것보다 행동을 통해 배운다. 부모의 가르침이 아닌 모범이 필요하다. 한국 교회의 위기의 원 인도 바로 세속화된 신앙이다. 즉 부모에게 신앙적 삶이 없었던 결과이 다. 한국교회에 신앙적 열심이 없거나 교회가 없어 다음세대에게 신앙이 전수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신앙적 삶이 부재한 결과이다. 요한계시록의 사데교회의 상황과 비슷하다. 다음세대를 다른 세대로 만들지 않기 위해 서는, 신앙의 1세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Shema Diaspora 를 해야 한다.
30 mission insight 1. 교회는 부모를 신앙의 전수자로 세워라! 교회가 부모를 신앙의 전수자로 세워야만 희망이 있다. 이를 위해 목 회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모든 부모는 다음세대 신앙 교육의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 부모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부모는 모두 성경교사가 되어야 한다. 부모가 자녀들에 직접 성경을 가르칠 때 부모의 신앙이 다 음세대에게 바르게 전수될 수 있다. 2. 가정을 신앙공동체로 세워라! 가정을 신앙공동체로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가정예배를 선포하고 시 행해야 한다. 가정을 신앙공동체로 세워 나가는 데 현실적 문제와 여러가 지 방해물들이 존재한다. 가정을 신앙공동체로 세우기 위해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모두 모든 방해물을 과감하게 묻어야 한다. 3. 교회는 가정을 중심으로 목회하라 세계적 선교학자인 랄프 윈터(Ralph D. Winter) 박사는 교회의 성장이 가정을 망쳤다고 한다. 가정과 교회는 신앙을 다음세대에 물려주는 데 집 중해야 한다. 교회는 가정이 신앙공동체로 세우기 위한 방법과 대안을 제 시해야 한다. 교회가 가족끼리 말씀을 읽고, 암송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 다. 또한 신앙공동체를 체험하도록 그 장을 제공해야 한다. 북경한인교회(21세기)는 이를 위해 Orange Church 를 선포하며 실 천하고 있다. Orange Church란 교회의 빛의 역할을 노랑색으로, 가정의 따뜻함의 역할을 빨강색으로 정의했을 때, 이 두 가지가 잘 조화를 이루 는 교회에 대한 상징이다. 따라서 교회와 가정의 그 두 영향력이 결합하 여 다음세대에게 바른 신앙을 전수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 씀이 충만한 교회와 가정이 될 때 비로소 영원한 1세대 신앙인을 만들 수 있다. 북경한인교회는 말씀을 다음세대에게 가르치기 위해 3가지에 집중
한디포의 미래 박태윤 하고 있다. 1) A/S: After Service 이다. 주일 예배 후 부모님과 함께 성경 을 읽고, 암송하고, 공부하는 것이다. 2) A/S: After School 이다. 방과후 성경 학습 프로그램을 행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언어와 다양한 프로그램 으로 성경을 공부하도록 교회가 돕는 것이다. 3) VIA(Vision International Academy): 성경적 세계관을 심어주는 대안학교를 설립하여 자녀들에게 바른 신앙을 전수해 주고 있다. 31 결론 수 천년 동안 Diaspora를 경험한 유대인 공동체는 여전히 부모의 신 앙이 다음세대에게 전수되고 있다. 그 전수 비법이 바로 모세의 Shema Israel 에 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집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교육을 학습과 모범적 삶을 통해 전수 하고 있다. 이에 반해 기독교는 교회 중심 적 생활, 선교 중심적 확장에는 성공 했지만, 다음 세대로 신앙을 전수시 켜 주는 것에는 실패했다. 신앙의 명가를 찾기 어려운 것도 바로 이것 때 문이다. 유대 디아스포라의 Shema 의 명령은 우리에게 좋은 모델이다. Shema Diaspora 를 통해 교회가 가정을 돕고, 부모가 자녀에게 집 에서 신앙을 가르치며 삶으로 모범을 보일 때, 다음세대가 다른 세대가 아닌 신앙의 1세대로 세워질 것이다. 이를 통해서만 바른 신앙이 디아스 포라의 다음세대에게 계속적으로 전수될 수 있다.
32 mission insight mission insight 미션인사이트 한인디아스포라포럼(구: 볼티모어포럼)의 발자취 이순근(한디포 공동대표) 2004년에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지역에 있는 벧엘교회는 창립24주 년을 맞이하였고, 그 당시 담임목사였던 이순근은 창립행사로 한인목회 자초청 오픈포럼 이란 명칭으로 각 대륙별로 주요도시의 한인목회자들을 초청하였습니다. 북미주와 남미, 그리고 아시아와 유럽, 대양주와 아프리 카에 이르기까지 도처에서 사역하시는 귀한 한인목회자들이 모여 이민교 회의 목회, 교육, 선교 분과로 나뉘어져 3박 4일 동안 진지하게 토론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한 한인교회가 될 것인가?, 어떻게 하 면 2세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울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세계 선교에 독특한 기여를 할 수 있는가? 가 큰 관심사였습니다. 마지막 날에 전체모임에서 이와 같은 모임을 계속하기로 결의하고 명칭을 볼티모어포 럼으로 하기로 합의하였고, 동일한 주제로 연속적으로 2번을 더 모여서 결론을 도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때 뉴욕 중부교회의 김재열 목사님께 서 기꺼이 2회 포럼을 호스트하시기로 자원해 주셨고, 제3회 포럼을 북경 의 21세기 교회의 박태윤 선생께서 호스트하시기로 허락해 주셔서 모두 들 다음 해를 기약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고립된 섬 같은 이민교 회 목회를 하면서 위로와 쉼과 교제가 필요했던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모 처럼 만나서 쉼과 교제와 사역을 나누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한인디아스포라포럼(구: 볼티모어포럼)의 발자취 이순근 2005년 5월 예정했던 대로 뉴욕의 중부교회 김재열 목사님께서 제2 회 포럼을 개최해 주셨는데, 그 때가 마침 뉴욕중부교회 창립25주년이었 습니다. 그래서 역시 창립기념 행사로 주최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 당시 뉴욕에서는 다른 여러 가지 교계행사로 인해 비록 참석자 수는 많지 않았 지만, 한디포(구: 볼포)가 이어져 가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다리역할을 한 포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대두되었던 문제가 볼티모어포럼이라는 명 칭이었습니다. 뉴욕에서 하는데 왜 볼티모어포럼이어야 하는가 하는 문 제를 제기하는 교인들이 있어서 김재열 목사님께서 많은 불편을 겪으셨 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럼의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서 그대로 쓰 기로 했고, 그 때부터 볼티모어포럼 in NewYork 이라는 식으로 포럼 명 칭이 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33 제3회 포럼은 예정대로 북경에서 2006년에 모였는데 이 때 박태윤 선생의 폭 넓은 네트워크가 돋보인 모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계시 는 분들만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새로운 한인목회자님들 이 대거 참여하셔서 폭 넓은 교제권이 형성되었고, 2회에 이어서 진지한 주제발제와 토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현전이라고 부르는 21세기 사 역팀이 포럼진행을 원활하게 도와주셨고, 포럼이 끝난 늦은 밤에 삼삼오 오 짝을 지어 북경의 밤거리를 다니며 나누었던 추억도 큰 소득이었습니 다. 처음에 약속했던 대로 제3회 모임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날에 전체모 임에서 이런 포럼을 3번만 하고 그만두지 말고, 계속 모일 것을 전격적으 로 결정하여 그 후 몇 년 동안의 포럼 스케줄이 잠정적으로 짜여졌습니 다. 제4회는 그 당시 참여하셨던 요한 동경교회의 김규동 목사님께서 갑 작스러운데도 불구하고 호스트해 주시기로 하셨고, 5회는 말레이시아 쿠 알라룸푸르의 김기홍 목사님께서, 그리고 6회는 두바이의 신철범 목사님 께서 7회는 남아공의 정은일 목사님께서 유치해 주시기로 각각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34 mission insight 동경에서 열렸던 4회 포럼은 김규동 목사님과 동경요한교회의 사역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선교현황과 한인교회 의 중대한 역할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포럼 진행은 요 한 동경교회의 사역팀이 빈틈없이 계획 진행하여서 그 전에 들었던 말들 이 명불허전이었음을 확인했었습니다. 이때에도 새로운 한인목회자님들 이 김규동 목사님의 초청으로 대거 참석하여 서로에게 만남의 축복이 되 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끝나는 날 모든 참석자들에게 그 동안의 모든 발제들과 토론내용들을 녹취한 자료들을 CD에 담아 주셨는데 요한 동경교회의 놀라운 저력을 확인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때 그 자료들을 보기 원하시는 분들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석 자들이 모두 후지산 구경을 하였고, 노천온천에서 함께 대화하며 후지산 을 보고 즐겼던 그 시간도 참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5회는 예정대로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는데 열린교회의 김기홍 목사 님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자유스런 목회, 웃는 목회, 그러면서도 영 성이 톡톡 튀는 목회를 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포럼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주 자연스러우면서도, 쿠알라룸푸르의 기후에 맞게 여유 있 고, 깔끔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포럼의 장소가 대단히 유명한 호텔이었는 데 G7이 모였던 곳이기도 하고, 주인이 말( 馬 )을 좋아해서 어디를 보아도 말이 있는 그런 호텔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있었던 중요한 일은 명칭을 볼 티모어포럼에서 한인디아스포라포럼으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포럼이 점차적으로 안정되고, 대외적으로 알려지게 됨에 따라 볼티모어포럼은 너무 지역적으로 좁은 명칭이고, 또 쉽게 기억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적합한 명칭으로 하자는 의견으로 모아져서 한인디아스포라포럼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 명칭에 기독교적인 용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시겠습니다만 일부 국가는 기독교적인 모임 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일반적인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것
한인디아스포라포럼(구: 볼티모어포럼)의 발자취 이순근 입니다. 그래서 줄여서 한디포 라고 하기로 했습니다. 35 제6회 모임은 상해에서 열렸는데, 사실은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었 으나 세계적인 경제여건의 악화로 두바이에서 할 경우, 고비용으로 포럼 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긴급히 의논한 끝에 상해의 엄기영 목사님께서 이번 포럼을 유치해 주시겠다고 해 주셔서 상해로 바 뀐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해 엄 목사님과 상해한인연합교회 측에 깊은 감 사를 드립니다. 상해 포럼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의가 있었습니다. 우선, 그동안 조금씩 이 포럼의 주요 분과로 발전해 오던 비즈니스미션(BAM) 이 제대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고 그리고 한디포로 이름을 바꾸고 모이 는 첫 모임이라는 의의도 있었습니다. 또한 마닐라의 정기환 목사님께서 한디포의 상임 총무로 공식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였고, 또한 코딤넷과 함 께 추진해 온 한인디아스포라연구소도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제7회 한디포는 조국인 한국에서 5월18일(화)-21일(금)까지 열렸습 니다. 이랜드 측의 협조로 풍광 좋은 설악산 켄싱톤스타호텔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7회 포럼은 해외의 한인교회와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를 위 하여 건강한 네트워크를 이루고, 선교 단체들과 한인교회들 간의 유기적 인 협력의 관계를 형성하며, 디아스포라 운동의 넓은 범주 안에 있는 그 러한 단체들과의 교류도 시도하였습니다. 특히 로잔복음화운동의 디아스 포라 분과 담당자들을 비롯하여 타민족 디아스포라 지도자들이 참여하여 그들과도 네트워크를 구체화하였습니다. 특히 7회 포럼에서는 KRIM의 문상철 원장께서 건강한 한인교회들 넷(동경요한교회, 북경한인교회, 상해한 인연합교회, 태국한인교회)을 사례연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사실, 그 동안 한디포를 통한 한인교회 내의 네트워크 형성이 이루어 지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지난 6번의 포럼을 통해 어느 정도 한인교회 내의 네트워크는 이루어졌으나 다른 여러 그룹들과의 네트워크
36 mission insight 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을 넘어(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인 종을 넘어(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는 주님의 지상 명령에 비추어 볼 때, 한인교회는 지역은 넘어갔다고 봅니다. 현재 약190 여 개국에 걸쳐 존재하는 면에서 볼 때 지역은 넘어갔음이 확실합니다. 그런데 지역을 넘어간 것에 비해 볼 때, 인종을 넘어가라시는 명령은 상 당부분 부족하게 완수되고 있음은 자타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인종의 벽을 넘어가는 몇 개의 교회에 대한 케이스 스타디를 통해 도전과 선교적 모델을 공유하였습니다. 로잔의 디아스포라 분과의 협력도 구체화하여 새로이 형성된 Global Diaspora Network의 리더십에 참여하고 GDN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디 아스포라 운동에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인교회가 함께 손잡고 인종의 벽을 넘어간다면, 이는 세계선교에 또 하나의 경이로운 선교역사로 기록되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한 인교회 만의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특히 한국교회와 타인종 교회들과 그 리고 현지 교회들과의 건강한 네트워크가 없이는 단독으로는 불가능하 다고 봅니다. 이제 이번에 제 8회 한디포가 남아공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장벽을 넘어, 세대를 넘어 가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포럼은 그동안 유럽 및 아시 아 지역 포럼에서 토의했던 선교적 교회 에 대하여 종합하여 보고하며, 보다 심도 깊게 다룰 것입니다. 또한 1.5세 등 차세대 지도자들 중에서 디아스포라 사역에 헌신한 분 들을 초청하여 발제함으로, 다음 세대를 준비할 뿐만 아니라, 이 분들을 GDN 등 세계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인디아스포라의 상황과 움직임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포럼을 통해 아프리카의 한인디아스포라
한인디아스포라포럼(구: 볼티모어포럼)의 발자취 이순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축복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37 이 일을 위하여 기꺼이 헌신해 주신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와 정은일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임재를 경험하며, 한인디아스포라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더욱 분명히 드러나는 복된 포럼이 될 줄 믿습니다.
mission insight 미션인사이트 제1장 선교적 교회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한인디아스포라연구소) 한국목회현장에서 시도한 한 선교적 교회의 선교적 사역 소개 이순근(다애다문화학교) 한디포 아시아 지역모임 보고 김광성(한디포 아시아지역코디) 한디포 아시아 지역 모임 참석 소감 장영수(자카르타 한마음교회) 한국교회가 라틴아메리카 선교를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선교 전략 이영민(GBT, 에콰도르 선교사) 2011 한인디아스포라포럼 북미주대회 정기환(한디포 상임총무)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 41 mission insight 미션인사이트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한인디아스포라연구소) 들어가는 말 21세기에 들어와 교회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 중에 하나는 선교적 교회론일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구글 서치에 선교적 교회와 관련 된 항목이 이미 50만 건 이상 올라와 있다고 한다. 하비 콕스는 종교의 미 래(the Future of Faith) 라는 최근 그의 저서에서 다가올 미래 종교의 영적 세계의 특징에 대해 다음 세 가지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첫째 : 전지구상의 공적인 삶과 사적인 삶에서 일어나는 예상을 뛰어넘는 종 교의 부흥 둘째 : 20세기의 해악인 근본주의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 셋째 : 종교의 근본적 성격을 두고 일어나는 심원한 변화 그는 말하기를 이 세 가지 중에 가장 중요한 변화는 세 번째로서 특별 히 기독교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서 지난 50년간 기독교는 서기 4세기에 겪었던 변화 이래 가장 중대한 변화과정에 들어섰다고 진단한다. 1) 저자 는 이 변화에 대해서 내재적인 것으로의 돌아섬 이라 표현하였다. 이 하 1) 하비 콕스, 종교의 미래:예수시대에서 미래의 종교를 보다, 문예출판사, 2010, 11.
42 mission insight 비콕스의 표현을 현재의 교회에 비유한다면 교회는 4세기전의 초대교회 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하는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필자는 본다. 다른 말 로 표현한다면 교회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일인데 그 본래의 모습 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교회론의 본질이 무엇이며 어떻게 우 리는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가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레슬리 뉴비긴은 자신이 목격한 서구교회의 모습이 복음적인 삶에 있어서 아주 깊히 세상과 타협함으로써 성경적인 진실을 현대 과학적 인 사회에 하부구조로 흡수하도록 허용했다고 분석했다. 2) 그는 계속해 서 말하기를 서구교회는 혼합주의의 발전된 전형(an advanced case of syncretism) 이며 두 개의 다른 세계관(세상과 기독교)이 혼용되도록 허용 한 결과로 단정했다. 그러므로 교회는 반드시 이 복음적인 진실을 회복하 여 타락한 서구 문화에 선교적 도전을 주는 기능(선교적 교회)을 회복하여 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3) 최근 이런 선교적 교회론 이슈에 대한 논의들이 북미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계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논의되어 왔다. 최근에는 한 국의 설악포럼, 위클립의 북미주 한인교회를 위한 글로칼 컨퍼런스, 유럽 의 한인디아스포라포럼인 유로비전포럼, 그리고 얼마전에는 아시아 지역 디아스포라 포럼등 한인 그룹들 가운데서도 한국교회와 선교의 위기의식 에서 비롯된 자성적이고 자발적인 유익한 논의들이 전개되었다. 이에 본 발제에서는 그동안 기독교계에서 논의되어 온 다양한 선교적 교회론에 대한 신학적, 실천적 고찰과 논의들의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하 2) Goheen W. M. & Bartholomew C. G., LivingattheCrossroads:An Introduction to Christian Worldview, BakerAcademic, GrandRapids, Michigan, 2008, 9. 3) Newbigin. L., The other side of 1984:Questions for the Churches, Geneva:World Council of Churches,1983, 23.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 면서 바른 선교적 교회론이란 무엇인가를 제시하고 더 나아가서 그 적용 에 대해서 몇 가지 관점을 살펴보려고 한다. 43 선교적 교회론의 이해 우리는 선교적 교회론에 대해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다고 사료된다. 우선 몇 가지 가능한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교회가 꼭 선교해야 하 나? ', 우리교회가 어떻게 해야 바른 선교를 할 수 있는가?, 혹은 선교사 를 보내고 후원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무엇인가 부족하지 않은가? 등 선 교를 교회 목회의 부가적인 사역으로 이해하는 경향을 우리는 쉽게 받는 다.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고 바른 교회론을 이해하는 것은 바야흐로 디아 스포라 시대의 다문화 다민족 환경의 교회 목회에 대단히 중요한 동기를 제공하리라 사료된다. 1. 교회에 대한 선교 신학적 고찰 레슬리 뉴비긴은 선교 신학(missiological theology)의 관점에서 선교적 교회론을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선택받아 하나님의 성령을 따라,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종말론적 공동체라고 정의하고 그 속성은 순례하는 이민 자적 속성(migrantness-Peter Pan의 견해이기도 함)을 가진 것으로 보았다. 그는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도 사도적 신앙을 보유하고 세상을 향해 사도 적인 선교사역을 수행하는 사도적 교회가 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즉 교회 의 존재는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재림이 완성 되는 일이 존재 목적과 관련이 있고 교회가 선교적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교회의 진정한 본질을 모두 잃는다고 경고한다. 최근에 발표한 서울 신대의 김성원 교수의 글, 하나님은 공동체이시
44 mission insight 다 4) 에 의하면 교회 공동체가 본질적으로 얻어야 할 교훈은 하나님의 공 동체적 삼위일체론 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았다. 첫째 : 하나님과의 교제를 추구하는 공동체이다. 둘째 : 성도의 교제를 추구하는 공동체이다. 셋째 : 삼위일체론적 공동체이다. 이 논의의 배경은 최근 신학계에서 일고 있는 공동체적 삼위일체론 (Social Trinity)에 있다. 이 일체론은 정통적인 삼위일체 교리와는 달리 그 해석에 있어서 삼위격의 개별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일체성을 공동체성으 로 해석하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공동체적 삼위일체론이란 삼위일 체는 공동체 라는 것이다. 미래의 교회는 이 삼위일체론적 영성에 기초한 모델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신학자 데이몬 소는 그의 책, The forgotten Jesus and the Trinity you never knew 5) 에서, 이 논의를 기독론적 관점의 예를 들면서 교회의 선교는 삼위의 하나님과의 신적 교제와 인간들간의 사랑의 교제속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것이다. 모든 교회의 활동은 하나님과 인 간의 사랑의 교제의 가치에 투영된 삼위일체에서 비롯된 이 지고한 가치 에 비추어 평가되어야 한다 고 보고 모든 교회의 구성원들은 따라서 서 로 하나됨과 사랑으로 교제하며, 아름다운 공동체의 삶속으로 세상을 인 도하며, 종국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적인 교제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고 결론을 지었다. 영국 성공회 자문위원회는 지난 1988년 람베스 컨퍼런스에서 선교의 4) 김성원, 하나님은 공동체 이시다, 기독교 사상, 2009년 10월호, 216-219. 5) Damon So, The forgotten Jesus and Trinity you never knew, Eugene, OR, Wipf & Stock, 2010, 228-229.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 45 다섯 가지 표지(Five Marks of Mission)로서 선교에 대한 정의를 내린 바 있다. 6) 이 선언에 기초하여 선교적 교회의 가치가 무엇인지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를 제시하였다. 7) - 선교적 교회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에게 초점이 있다. 선교적 교회의 중심에 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에 대한 예배가 존재해야 한다. - 선교적 교회는 성육신적이다. 교회가 부르심을 받은 자리에 합당하게 문화 적으로 동화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공동체속에 역사하시는 성령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 선교적 교회는 변혁적(transformational)이다. 선교적 교회는 섬기는 공동 체가 복음과 성령의 능력으로 변혁하도록 섬겨야 한다. - 선교적 교회는 제자를 양육하는 교회이다. 선교적 교회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속한 문화속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일관성 있는 성 도의 부르심의 삶을 살도록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 - 선교적 교회는 관계적(relational)이다. 선교적 교회는 친절과 환대가 특징 이며 성도간 상호 관계를 존중하며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공동체로서 다 른 기독공동체와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 2.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 David Horrox는 그의 글 The Missional church?:a model for Canadian Churches? 에서 교회는 주변의 문화를 더 이상 모방하지 말 고 다른 가치관, 신조, 행동양식을 가진 대안 공동체로 탈바꿈해야 한다 6) To proclaim the Good News of the Kingdom; To teach, baptize and nurture new believers; To respond to human need by loving service; To seek to transform unjust structures of society; To strive to safeguard the integrity of creation and sustain and renew the earth. 7) Mission shaped church: church planting and fresh expressions of church in a changing context, Church House Publishing, London, 2004, 81-82.
46 mission insight 고 주장하고, 그는 새로운 기준으로서 질문하기를 우리교회의 성도들이 각각 그들의 주변 공동체를 어느 정도 섬기도록 보냄을 받았는가, 혹은 기독교의 메세지를 가지고 주변 세속적 공동체의 가치관에 어느 정도 영 향을 미치고 있는가 등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선교적(missional) 이 란 의미도 우리 가운데 많은 혼란을 초래하는 데 지금까지 해 온 전통적 방식이 아닌 또 다른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유행어 정도로 인식하는 오류 가 있다. 그러나 선교적 이란 용어는 또 다른 운동이나 트렌드보다 훨씬 더 큰 본질적인 의미가 있다. 이 본질은 우리들의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으로서 이를 Ed Stetzer와 David Putman은 그의 책, Breaking the Misisonal Code (Broadman & Holman, 2006)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 From programs to Processes - From demographics to discernment - From models to missions - From attractional to incarnational - From uniformity to diversity - From professional to passionate - From seating to sending - From decisions to disciples - From addtional to exponential - From monuments to movements - (From ordained to the ordinary) - (From Organizations to organisms)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 47 선교적 교회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Look the outside of the box) 8) - 하나님의 선교(Misisio Dei)를 성취하기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선교적 신자(missional believer)들의 집합체이다. - 그리스도로 부터 보냄을 받은 자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직업적 소명을 추구 하고 재발견하는 곳이다. -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람인 것을 기꺼이 천명하고자 하 는 신앙공동체이다. - 구성원들이 자신은 타문화(상황화된) 사역자인 것을 알고 자신이 속한 사회 공동체에서 선교적 삶을 추구한다. - 자신이 속한 사회공동체의 문화에 깊히 관여하면서도 그문화에 예속되지 않고 의도적으로 토착화된 삶을 산다. - 단지 상황화된 교회가 아니라 교회의 본질이며 이는 하나님과 어떻게 관 계할 것인가이다. - 복음적이며 충성스럽게 말씀과 행동으로 드러내는 교회이다(복음전파와 사회책임). - 나그네를 그들 공동체에 환영하며 반기는 친절을 실천한다. - 전적으로 기도에 의존하는 교회 - 모든 예배, 권면, 가르침, 훈련등이 하나님의 선교의 목적에 재정렬하기 위 함과 하나님의 임재를 찾기 위한 것이다. - 모든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방식 을 배우는 곳이며 영적 성장이 일어나는 곳이다. -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영적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하는 곳이며, 재능이 뛰어 난 사람이 아니라 사역적 은사가 있는 자들이 섬기는 곳이다. - 지도자들이 선교학적 관점을 견지하는 곳이다. 8) http://www.friendofmissional.org에서 2011년 6월 6일 일부 발췌.
48 mission insight 그러면 무엇이 선교적 교회 같은가? -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 수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교회가 섬기는가?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역을 하는가보다 사역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 을 만들어 내는가? - 교회 안에서 얼마나 많은 숫자를 목양하는가보다 교회밖에서 얼마나 더 섬 기는가? - 성도들을 더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구비되도록 돕는 일보다 그들로 하여 금 세상이 더욱 온전해 지도록 돕는가?(정의, 치유, 구제 등) - 얼마나 많은 사역을 하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사역을 우리가 돕는가? - 얼마나 많은 신자들을 교회공동체에 초청하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건강한 공동체를 체험하도록 도울 것인가? - 어떻게 우리의 주변 문화와 접촉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그 문화에 참여할 것인가? - 얼마나 개인의 화평을 누릴 것인가보다 얼마나 세상의 화평이 오게 할 것 인가? - 어떻게 선교를 효과적으로 할 것인가보다 얼마나 충실하게 하나님을 섬 길 것인가? - 우리의 지역교회가 얼마나 연합될 것인가보다 교회가 얼마나 이웃과 도시, 그리고 세상과 연합할 것인가? - 하나님 나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모으느냐보다 하나님 나라를 얼마나 이 땅에 도래하게 할 것인가? 3. 적용 3.1. 선교적 교회로서 다민족 교회 사역 지금까지 한민족 디아스포라 교회의 사역의 방향은 대부분이 자국민 중심의 목회이었다. 그러나 세대가 바뀌고 목회적 환경이 다문화, 다국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 적으로 변환됨에 따라 단일민족(homogenious unit) 목회가 디아스포라 상 황에서 점점 어려운 현실로 치닫고 있다. 이에 주목해야 하는 목회의 방 향은 사도행전 11장에 나오는 안디옥교회의 모델로서, 소위 다민족 교회 사역이라 하겠다. 최근 유럽 교회에서는 다민족 교회의 필요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영국의 교회 환경에서 살펴보면 그 몇 가지 이유는 다음 과 같다. 9) 49 첫째 : 인종차별의 해소, 기회균등의 증진, 그리고 다양성의 가치는 본질적으 로 성경적이며, 도덕적으로 옳으며,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 해 주기 때문이다. 둘째 : 인식, 사유, 접근 방식의 다양성은 예배공동체를 부요하게하고, 사회적 유대를 강화시키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가시적으로 드러내기 때문 에 공동체의 교제에 더욱 가치를 부여해 준다. 셋째 : 소수민족 교인의 참여가 증가하므로서 교회는 질적, 양적인 성장과 복 음적인 교제의 잠재력을 향상시켜 준다. 교회가 다민족 교회로서 전환을 시도하려고 할 때는 몇 가지 고려사 항(점검사항)이 있는데 특별히 교회안의 리더십 팀이 집중적으로 고려해 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본 내용은 카라비안 흑인으로서 영국에 거주하면서 직 접 체험한 Linbert Spencer의 사례를 중심으로 실제적으로 고안된 질문서이다). 좀 더 구체적인 정보는 그의 책 Building a Multi-ethnic Church를 참조 하기 바란다. 9) Spencer. L., BuildingaMulti-ethnicChurch, SPCK, London, 2007, xiii.
50 mission insight 1) 교회 최고 리더십의 다양성에 대한 가치관 점검 - 리더십 팀이 어느 정도 다민족 교회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가? - 교회가 다민족에게 얼마나 개방적이며, 섬기는 공동체의 다민족에게 관심 도는 어느 정도이며, 의식적으로 얼마나 교회의 재능을 활용하는가? - 어떻게 선임 리더(목회자)가 다른 책임있는 리더들이 얼마나 다양성에 대 한 개인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책임있게 인도하는가를 점검, 확인하는가? - 어느 정도 다민족 목회를 위한 연간 계획을 수립하는가? 2) 비전 나누기 - 다민족 사역을 나누기위한 교회의 지도자들을 어떻게 어디에 구성할 것 인가? - 다민족 교회 사역을 교회의 일반적인 목표와 우선순위에 어떻게 비전으로 반영할 것인가? -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민족 교회의 비전을 성도들과 나눌 것인가 그리고 성 도들로 하여금 이 비전이 이루어지도록 어떻게 역할을 나눌 것인가? 3) (다민족사역) 인식을 위한 교육 - 다민족과 관련한 정보와 프로그램을 어떻게 리더들과 관련 요원들이 쉽게 접근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가? - 다민족 교회 사역과 관련된 문제들을 리더나 관련자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특별히 고안된 개발 프로그램 등이 있는가? - 어느 정도 제자교육이나 다른 교회 교육 프로그램에서 다민족 사역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가? 4) 전 교회적으로 다민족 사역을 지원할 수 있는 목록 만들기 - 어떻게 전교인이 다민족 사역의 비전에 헌신하고, 이 헌신이 지속적으로 유 지되도록 무엇을 해야 하는가?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 51 (각 영역별: 리더십 팀, 기타 교회 지도자, 교회 상임 직원, 교인) 5) 교회 의사결정 기구(그룹)안에 다민족 구성원의 참여 - 교회의사 결정기구(예: 당회)에 다민족 구성원을 참여시키는 일은 교회사역 의 창의적인 잠재력을 급진적으로 증진시킬 것이다. 교회 사역중 어느 영 역이 의사결정에 있어 다민족 구성이 더욱 증대되어야 할 것인가? 6) 사회적 네트워크, 교제그룹, 연구 그룹을 격려하기 - 어떻게 당신교회는 사회적 네트워크, 교제그룹, 연구그룹등을 조성하고 격 려하며 참여하고 있는가? - 어떻게 교회는 다민족 교회 사역의 비전을 더욱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가? - 어떻게 교회 구성원들이 사회적 네트워크, 교제그룹, 그리고 연구 그룹 등 의 중요성과 역할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할 것인가? - 교회가 다민족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도록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각 각의 네트워크과 그룹들이 어떻게 좀 더 긴밀하게 협력할 것인가? 7) 관찰과 평가 - 교회는 어느 정도 교회내 다민족 이슈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활용할 수 있는가? - 현재 진행중인 데이터 수집방식을 점검하고, 무엇을 버리고, 바꾸며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를 얼마나 자주 수행하고 있는가? - 현재 시행 중인 다민족 사역의 효율성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3.2. 다민족(디아스포라)에게 다가가기 위한 7단계 - 로잔 디아스포라 위원회 작성, 배포(마지막 추수를 위한 흩어짐: 세계 적인 흐름인 다이스포라의 이해와 적용)
52 mission insight STEP #1 - 디아스포라들을 향한 비전을 기꺼이 받아들여라 - 디아스포라 현상은 점점 성장하고 있는 세계적이고 지역적인 현실이다. - 디아스포라 현상의 범위는 거대하고 비교할 수 없는 복음으로 그들에게 다 가갈 기회이다. - 성경은 디아스포라 전략이 사용되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된 목적임을 보 여준다. - 주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계명은 디아스포라의 복음화를 포함한다. - 각 디아스포라 그룹은 가능한 선교현장과 잠재적인 선교 파워를 제공한다. - 이동 중인 사람들은 보다 변화에 열려있고 자주 복음에 열려있다. - 이동 중인 사람들의 복음화를 위한 첫째 되는 기관은 현존하는 지역적, 그 리고 세계적인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다. - 복음은 어떤 문화와 배경과도 맞지만 교회는 각각의 디아스포라 그룹을 위 해 그것을 상황화(contextualize)해야 한다. - 이동 중인 사람들을 위한 복음화는 집중된 관심, 시급한 열정과 전략적이고 도 실제적인 행동을 요구한다. - 복음을 가지고 개인이나 그룹에 다가가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진보에 지대 한 영향을 줄 수 있다. STEP #2- 올바른 태도를 가지라 태도는 삶, 관계와 사역에서 중요하고도 능력이 있다. 뒤따르는 7가지 질문은 당신과 당신의 모임이 디아스포라들에게 다가갈 준비가 되었는가 를 평가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 당신은 다른 문화, 종족, 민족 그룹들을 향해 생색내는 듯한 태도를 가졌 는가? - 당신은 급진적으로 편파적이거나 자기민족 중심적인가? - 다른 문화, 종족과 민족 그룹에서 온 사람들의 유입이 그들을 전도함에 있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 53 어 당신을 흥분시키는가 아니면 무력화시키는가? - 당신의 중심 가운데 이방인들을 향한 선한 부담감이 있는가?(레 19:33~34; 신 10:19) - 당신은 문화적 다양성과 모든 문화, 종족, 민족 그룹들을 향한 사역을 껴안 을 준비가 되었는가? - 당신은 그리스도인의 삶과 사역의 핵심적인 영적 원칙으로써 사랑의 환대 를 베풀어본 적이 있는가?(마 25:35; 롬 12:13; 벧전 4:9; 히 13:2) - 당신은 예배하고 함께 배우고 사랑하고 서로 섬기는 건강한 공동체의 활동 적인 일원인가?(행 2:42~47; 벧전 1:22, 3:8, 4:8-11) STEP #3- 당신의 이웃을 조사하십시오 디아스포라들은 점점 여러 형태의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종종 사 람들은 매일 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지 못한다. 여기에 당신의 일터 와 지역과 여가세계에서 당신의 이웃이 진짜 누구인지를 진단할 수 있도 록 돕는 몇 가지 질문이 있다. - 당신 이웃에 있는 디아스포라들은 누구인가? - 그들의 출생지는 어디인가? - 각 디아스포라 그룹의 크기는 어떠한가? - 그들은 왜 오게 되었는가? 또는 그들을 여기로 오게 한 요인이 무엇인가? - 그 디아스포라들의 모국어는 무엇인가? - 그들은 어떠한 세대를 대표하고 있는가? - 그들의 종교적 취향은 무엇인가? - 그들은 예배장소를 세웠는가? - 그들 가운데 몇몇의 그리스도인들이 있는가? - 그들의 교육 수준은 어떠한가? - 그들의 직업은 어떠한가?
54 mission insight - 그들의 복음에 대한 수용 정도는 어떠한가? - 그들이 느끼는 욕구와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당신은 어떻게 이러한 욕구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고 그들과 의미 있는 관 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가? - 그들에게 손을 뻗기 위해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는 누구인가? STEP #4 총체적 사역을 시작하라 - 모든 사람들을 상호존중, 위엄과 너그러움으로 대하라. - 공동 관심사. 즉, 청소년 문제, 약물남용, 주택문제, 비고용, 인종주의 등을 토대로 모든 배경의 사람들과 합력해서 일하라. - 다양한 디아스포라 그룹들이 공통의 도전에 직면하고 그들의 공동체를 섬 기는 데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하라. - 다른 교회와 기독단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추구하여 전문지식, 자료, 인력, 기 도와 훈련을 위한 자원들을 공유하여라. - 의도적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성경적 진리와 실천이 발휘되지 못하는 곳에 서 정부 및 비정부기관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일하여라. - 대단한 창조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사역에 접근하라. - 기존의 존재하는 사역의 기초 위에 디아스포라들을 향한 사역을 확장시 켜라. - 난민, 인신매매, 힘없는 사람들 등 비정의의 희생자들을 위한 서비스와 법 적인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데 힘써라. - 물질적, 정서적이고 정신적인 도움, 그리고 상처 입기 쉬운 사람들을 위한 정신적 상담을 제공하라. STEP #5-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준비하라 - 지역교회들로 하여금 그곳이 디아스포라들을 위한 착륙지이고 디아스포라 사역을 위한 발사대임을 깨닫도록 도우라. - 믿는 자들이 디아스포라들에 대한 사역의 범위와 이용 가능한 방법들을 알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 55 도록 하라. - 믿는 자들이 이 사역의 도전과 절차에 대한 정기적이고도 정직한 정보를 계 속 알아갈 수 있도록 하라. - 믿는 자들은 정기적으로 영적인 성장과 생명력을 경험함을 확신시켜주라. - 하나님 나라의 발전을 위해 중보와 영적 전쟁을 위한 기도팀을 만들라. - 믿는 자들에게 타문화 적응능력을 증가시키는 훈련을 제공하라. - 믿는 자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간증을 간결하게 나눌 수 있도록 준비시켜라. - 믿는 자들의 타문화를 환대하는 기술을 높여라. - 그리스도인들이 문화적 예민함과 상황화된 복음 활동, 그리고 제자도를 가 질 수 있도록 훈련시켜라. - 효과적인 전도와 제자도를 위해 문화적으로 민감하고 대상에 적절한 언어 로 된 구체적인 자료 및 자원을 공급하라. - 전도와 양육을 위해 인터넷상으로 제공되는 주요 언어로 된 자료 및 자원 을 제공하라. -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을 조사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위한 접촉점을 이용하라. STEP #6- 진정한 관계를 만들도록 격려하라 - 디아스포라들과 자신을 동일시 여기고 그들을 사적인 관계로 함께하라. - 모험을 각오하며 진정으로 문화 사이를 오가는 관계를 만들어라. - 그들이 느끼고 있고 당면한 욕구를 위해 보살필 수 있는 따뜻한 환대를 제 공하라. - 디아스포라들을 알고 그들 고유의 문화적 맥락을 알라. - 그들의 모국어로 그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신도를 찾아라. - 당신의 신앙을 내보이되 당신의 신앙을 그들에게 강요하지는 말아라. - 그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나누도록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라. - 기독교가 성경에 바탕을 둔 것이지 문화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님을 분명 히 하라.
56 mission insight STEP #7- 디아스포라 그리스도인들이나 교회들에게 선교를 위해 권한을 부 여하라 - 디아스포라 그리스도인들이나 교회들에게 선교에 대한 비전, 이점, 기회 를 주어라. - 선교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선교의 환경을 만들어라. - 지역적으로 대위임령을 실행할 수 있도록 디아스포라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관계를 계획하라. - 디아스포라 리더들을 확인해보고 훈련시켜라. - 대표되는 모국어로 신학적 훈련을 제공하는 선교기관과 협력하라. - 잠재적인 그리스도인 일꾼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통신교육과 전자수단을 사용하라. - 모국의 기독인들과 교회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라. - 선교 참여에 적극적인 현지 교회들과의 동역을 깊게 하라. - 사역의 효과를 위해 집중된 기도 네트워크를 만들라. - 가능하다면 국가적, 종교적이거나 국제적인 크리스천 디아스포라 네트워 크와 연결되도록 하라. 3.3 유럽 재부흥을 위한 한인 공동체의 사역 사례 함께하는 유럽한인교회(KCTE: Korean Churches Together in Europe) 2001년 6월 제네바에서 처음으로 대부분의 한국교회교단 출신의 교 회들이 모여 재유럽한인교회 선교와 협력을 위한 신학협의회 를 구성하 고 그 결과로 함께하는 유럽한인교회 를 발족하였다. 이 운동은 유럽교 회도 함께 연결되어서 스코틀랜드장로교회와 영국연합개혁교회 및 유럽 의 교회들과 제네바 존녹스 센터의 선교와 일치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이 루어지고 있다. 이 모임의 목적은 1) 유럽에 있는 모든 한인교회를 한 가 족으로 연결하는 것 2) 유럽교회와 협력 체계를 전 유럽적으로 구축하 는 것 3) 유럽에 있는 소수 민족교회와 연대하기 위한 것으로 되어 있다.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 2003년에는 독일의 카셀 근처인 게제케 에링어펠트성에서 800명이 함께 모여 함께하는 유럽한인교회 의 신앙축제을 열었고 2005년에는 청 년 중심의 유럽과 각국에서 온 청년들의 신앙축제를 가진 바 있다. 현재는 잠정적으로 중단되어 있지만 이런 연합적 성격의 모임이 계속적으로 활성 화되는 일이 앞으로 이민교회들이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57 한인선교런던대회(현 London Mission Conference) 2003년 9월 8일에 처음으로 재영 한인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이 WEC 국제 본부에 모여서 이민 교회 30년 역사상 연합 선교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2004년 5월에 한인선교런던대회 를 개최하게 되었다. 1500명 이 모여 이 시대에 한국인을 부르시는 하나님 이란 주제로 이민 교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뜻 깊은 모임이 되었으며 계속해서 해마다 이 운동을 지속하기로 합의하고 2005년(연 이틀 1000명), 2006년( 연 이틀 800명) 계속해서 선교적 도전을 해 왔으며 그 중 수백 명이 선교적 삶에 헌신하기로 결단하였다. 이 대회가 지향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1) 한인교회와 재영 그리스도 인을 선교에로 도전한다. 2) 선교자원을 동원하고 발굴하여 구체적인 선 교사역으로 인도한다. 3) 한인선교의 모든 자원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 는 장을 만든다. 4) 한인선교의 교류를 통해 선교전략을 개발하고 발전 시킨다. 이 대회는 2007년 4회대회를 준비 중이고 재영교회연합회와 공 동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어떻게 이 대회가 한인 중심 의 모임에서 인근 지역의 유사 민족과의 협력의 장으로 나아 갈 수 있을 까 하는 것이다. 유럽 청년 및 유학생 선교운동 본 발제에서는 개괄적으로 단체명만을 소개하기로 한다. 크게는 디
58 mission insight 아스포라인들 중심으로 일어난 운동과 현지 청년들 중심으로 일어난 운 동들로 나눌 수 있다. 한인들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KOSTA, KOSTE 및 올바살 운동, 그리고 영국에서 찬양 중심으로 모이는 교회연합회산하의 KOSTU 모임 등이 있다. 그외 한국 자생 청년 선교단체인 UBF, CMI, JDM 등이 현지 청년 및 유학중이거나 이민세대들을 전도하고 있고 정기 적으로 유럽전체모임도 가지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한국 CCC도 유럽의 동역단체인 Agape와 협력하여 현지 대학생이나 유학생 전도에 힘쓰고 있고 그 열매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유로비전포럼과 유럽 각국 지역포럼 유로비전포럼은 유럽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디아스포라의 비전을 갖 고 목회와 선교 사역에 임하도록 권유하며 또한 유럽목회자들과 선교사 들이 한 곳에 모여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각 자의 사역을 통하여 서로에 게 도전을 주고 자신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 그리고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모여 토론하며 협력 방안들을 모색하고 무엇보다 교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유로비전포럼이 태동하게 되었다. 진행방식은 한인디아스 포라포럼의 형식을 차용하여 목회 분과: 해외한인교회의 건강한 목회, 교 육 분과: 젊은이들을 세계 일꾼으로 양성, 선교 분과: 디아스포라 자원을 선교 동역화, 그리고 유럽의 특성에 맞추어 현지교회동역분과: 현지교회 와 한인교회와의 동역/ 시너지 창출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그 첫 모임을 2007년 4월 16-19일까지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가진 이 후로 매년 독일, 프랑스, 영국을 돌며 정기적으로 개최되었고 마지막으로 지난 2011년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다름슈타트 아름다운교회(이창배 목사 시무)에서 개최된 유로비전포럼은 멀리는 한국, 미국, 호주에서 그리고 터 키, 튀니지, 그리스, 프랑스, 영국, 독일의 각 지역으로부터 참석한 34명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 이 모여 3박 4일간 유럽 한인디아스포라교회 성경적인가? 를 주제로 하 여,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 1909-1998)의 저서 The Household of God <교회란 무엇인가>를 가지고, Missional Church(선교적인 교회론) 에 대한 정확한 본질적인 의미를 규명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59 본 포럼에서는 기조발제: 한철호(선교한국 파트너스 상임위원장)의 레슬 리 뉴비긴의 교회란 무엇인가? 에 대한 이해와 유럽한인교회의 적용, 발 제 2: 조용성 선교사(중앙아시아지역 GMS 대표)의 레슬리 뉴비긴의 신학 형성에 미친 개혁주의 선택교리에 대한 연구 발제 3: 김성훈 선교사(위 클립 영국본부, 한인디아스포라연구소 소장)의 선교적 교회로 전환을 위한 본 질 회복에 대한 고찰 이란 발제가 있었으며, 특강으로는 오정호 선교사( 미국 위클립 디렉터)의 미주 한인디아스포라교회의 변화와 차세대 참여를 위한 제안 시간이 있었다. 또한 지역교회의 사례 발굴 및 모델 소개 시간에는 이종실 목사(체코, 프라하 꼬빌리시한인교회 사역 모델), 전귀천(영국, 버밍햄 현지인 연합교회 사례), 채희석(프랑스, 프랑스를 중심으로 살펴 본 유럽선교에 대한 선교교회적 사명), 이 창배(독일, 한인디아스포라교회 사역 전환기), 장기수 목사(호주, 호주의 한인디아 스포라, 연합교단 중심), 김신일 목사(미국, 이민자교회의 선교적 정체성에 대한 성 경적 접근), 김현배 목사(독일, 유럽한인교회의 선교 허브역할의 중요성), 김승천 목사(프랑스, 유럽재복음화를 위한 한인교회의 역할론) 등이 발제했다. 금번 포럼이 진행되면서, 유럽의 한인디아스포라교회들이 각기 그 지 역 국가 및 사회의 환경에 따라서, 한인교회의 구성원들에 따라서, 서로 가 상이한 사역의 특성을 지닌 것으로 파악이 됐으며, 이에 따라 선교적 인 접근방법도 그 상황에 따라 달리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전체적 으로는 한인디아스포라교회들이 폭넓게 공유해야할 본질적 교회론에 접 근하게 하는 실마리로 제공되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레슬리 뉴비긴의 다양한 선교적 경험과 깊은 신
60 mission insight 학적 통찰에서 우러나온 Missional Church의 개념이 참석자들에게 공 감대를 형성하면서, 성경적으로 조명된 교회의 정체성 확인에 큰 도움 이 되었다. 이에 대하여 한철호 목사는 기조발제에서 산소형 허브 교회 가 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했는데, 이는 한국교회가 지니고 있는 영적인 산소 를 유럽교회에 공급하는 허브형 모델인데, 이를 통해 한국과 유럽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복음의 유통구조를 가지는 교회가 요청된다고 했다. 또한 지역교회와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과정과 다민족 공동체로 발전 해 가는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체코에서 현지인 교회와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이루며, 에큐 메니칼 예배의 모델이 되고 있는 프라하 꼬빌리시교회 이종실 목사의 경 우, Inter culture common worship service 라는 형태로 교회가 자리매 김을 하면서, 성만찬을 통해 언어와 국가, 인종의 장벽을 뛰어넘어 그리 스도 안에서 교회가 하나됨을 고백하는 공동체로 세워짐을 소개하였다. 내년도 포럼은 오픈형태가 아닌 운영위원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형태로 터키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이는 그 동안 유로비전포럼을 통해 발제된 글들을 발표해 책으로 발간하기에 앞서서 더욱 깊이 있게 분석, 연구하는 과정을 거친 후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아 신학화하는 과정을 갖 기로 함에 따라서이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독일, 프랑스, 영국, 동유럽 등지에서 지역포럼 을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은 이번 포럼을 통해 뚜렷한 방향 성을 드러낸 Missional Church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가기 위한 과정 으로써 한인디아스포라교회들이 자신들의 교회에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 교회, 사역자들을 초청해 개최할 예정이다.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 61 런던아시아교회 지도자 세미나(London Asian Church Leaders Seminar) 2009년 6월 27일 런던순복음교회 주최로 Envision, Engage and Encourage 라는 주제로 15개 국가에서 50여명의 사역자들이 모여 다민 족 사역에 대한 논의를 한 바 있다. 이 대회의 의의는 처음으로 런던지역 에 거주하는 아시아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기 회였다는 것이다. 이 대회는 매년 1회씩 개최하기로 하고 연중 연합 기 도회 개최, 지도자 훈련, 서로 자료나 기도 제목을 공유할 웹사이트 개 설, 그리고 아시아 교회 위원회 구성등을 제안하고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Amnos교회 개척학교 2011년 10월 1일에 출범한 교회개척 훈련 학교는 영국과 유럽의 재부 흥 비전을 가지고 현지인들을 훈련하여 지역교회를 개척, 부흥하는 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네명의 영국인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고 정기적으 로 전도와 교회개척을 위한 지역 조사 활동과 영국/유럽의 영성 회복을 향한 매월 정기 기도회를 지역교회와 함께 개최하고 있다. 이 사역은 전 OM둘로스 단장인 최종상 선교사가 전담하고 있다. 런던올림픽한인선교대회(London Olympic Mission Conference) 이 대회는 오는 2012년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런던 올림픽 선교 를 위해 유럽과 재영기독한인교회와 단체(기관) 등 총 16개 단체가 연합 하여 선교캠프를 운영하고 아웃리치(Out Reach)를 통해 세계선교의 남은 과업을 완수하고자 비전을 세웠다. 이를 성취하기 위한 목표로서 1) 올림 픽 관련 복음전도와 봉사(Evangelism and assistance to 2012 LOG players & visitors), 2) 세계 선교사역 확장(Expansion of worldwide missionary work), 3) 유럽교회 재부흥을 북돋움(Encouraging European church revival), 4) 재 영한인교회 및 선교사 연합(Emphasis on the union of Korean churches and
62 mission insight missionaries in UK), 5) 한인디아스포라 선교훈련( Exercising Worldwide Korean Diasporas in Mission)을 하기로 결정하고 다음과 같은 활동을 전 개한다. 1) 올림픽 기간 중 300명씩 2주간에 걸쳐 선교캠프를 운영한다. 2)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참가자 및 선수단에게 복음을 전한다. 3) 영국 내 한인 교우들과 선교캠프 참여자가 상호 협력하여 공동의 선교사 역을 이룬다 4) 협력단체들이 연합사역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5) 금번 선교대회를 기하여 유럽선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선교적인 참여 에 적극 힘쓴다. 결론 지금까지 우리는 교회의 본질 회복의 관점에서 실제로 선교적 교회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적용에 대해 몇가지 관점을 살펴보고 또 목회현장 사 역의 실재로서 유럽의 한인디아스포라교회의 선교적 사역 사례들을 소개 하였다. 결론적으로 한인디아스포라교회는 다음과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다문화적이고 다민족적인 선교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첫째, 한인디아스포라교회는 교회의 본질로서 선교적 교회를 추구하 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는 교회의 선교행위를 증대하는 것 이 아닌, 회중으로 하여금 선교적 소명을 회복하고 자신의 삶의 영역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구현하도록 하는 목회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 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회지도자들의 올바른 선교 신학적 통찰을 가진 목 회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게 요청되고 있다. 둘째, 한인디아스포라교회의 사역의 방향이 점점 자국민 중심의 목
선교적 교회론의 바른 이해와 적용 김성훈 회에서 차세대 및 다문화, 다국적 환경으로 변환됨에 따라 단일 민족 (homogenious unit) 목회에서 다민족 교회사역으로 전환이 진지하게 요청 되고 있다. 이에 한인디아스포라교회는 자국민목회와 더불어 현지교회들 과 연합으로 타민족 선교를 위한 전진기지화(platform 혹은 hub)를 해야 할 것이다. 즉 한국 교회의 신앙적 유산인 기도, 교회개척의 열정과 물질 을 주변의 타민족들에게 전이하는 일은 하나님이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 신 사명이라 여겨진다. 63 셋째, 한민족 선교의 최대 장애 중 하나는 연합과 일치의 문제이다. 영 국의 선교신학자인 엔드류 월스는 오늘 날 복음주의의 최대 이슈는 교파 와 고백의 이슈를 넘어 어떻게 다양한 민족이 그리스도안에서 한몸을 이 룰 것인가라고 지적한 바 있고 또 유럽 선교사역자인 벤자민 베크너는 진 실로 성경에 바탕한 복음적 에큐메니즘(Biblical Evangelical Ecumenism)이 교회간에 실현되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이제는 한종족이 나 교단과 같은 고립된 구도로는 진정한 의미의 선교를 실현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한민족 선교는 한민족선교의 한계를 뛰어넘어 로잔운동이나 세계복음주의연맹이 주도하는 국제적인 선교운동에 적극 적으로 참여하여 공헌해야 할 것이다.
64 mission insight 토론을 위한 질문 1. 영국 성공회의 자문위원회가 제시한 선교적 교회의 다섯가지 가치 증에 어느것이 가장 잘 당신의 교회를 드러내는 특징인가? 2. 다민족 교회 사역을 위해 교회지도자들이 먼저 점검해야 할 사항을 다시 살펴보고 각각의 교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서로 나누어 보라. 3. 한인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선교적으로 일치와 연합이 일어난 사 례들을 서로 나누어보고 더 나아가 타민족이나 현지 교회들과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서로 나누어 보자. 참고 문헌 Goheen W. M., & Bartholomew C. G. Living at the Crossroads: An Introduction to Christian Worldview. Baker Academic. GrandRapids, Michigan. 2008. Mission?shaped church: church planting and fresh expressions of church in a changing context. Church House Publishing, London, 2004. Newbigin. L. The other side of 1984: Questions for the Churches. Geneva: World Council of Churches, 1983. So. D. The forgotten Jesus and Trinity you never knew, Eugene, OR, Wipf & Stock, 2010. Spencer. L., Building a Multi-ethnic Church, SPCK, London, 2007.
한국목회현장에서 시도한 한 선교적 교회의 선교적 사역 소개 이순근 65 mission insight 미션인사이트 한국목회현장에서 시도한 한 선교적 교회의 선교적 사역 소개 -다애다문화학교 리포트- 이순근(다애다문화학교) I. 선교적 교회란? 선교적 교회는 이제 선교사들에게만 아니라 목회자들에게도 널리 알 려진 익숙한 개념이다. 레슬리 뉴비긴에 의해 널리 알려진 이 선교적 교 회는 한마디로 선교 에 집중하는 교회가 아니라,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교회이다. 교회가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세 상에 복음적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복음적 이라고 하면 세상과 사람을 살리는 이란 뜻이다. 예수 그리 스도의 복음은 사람을 살리는 구원의 복음이다. 그리고 구원은 전인적이 다. 단지 영혼의 구원이 아니라, 영과 육의 온전한 구원이다. 따라서 이 세상 속에서 죄로 인해 야기된 육체의 다양한 고통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복음적 이다. 더 나아가 창 1:26-28절의 소위 문화적 사 명(The cultural mandate)도 그 성격상 폭 넓은 의미에서 복음적 이라고 할 수 있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 라는 명령은 생명을 죽이라는 것이 아니고, 살리라는 것이기에 본질상 복
66 mission insight 음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명령은 타락 후에 소위 지상명령인 마 28:19-20절의 The great commission에 의해 대치된 것이 아니라 여전 히 유효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교회는 본질적으로 지상명령을 수행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문화적 사명도 수행해야 한다. 한편 John Stott가 위대한 계명이라고 했던 서로 사랑하라는 요 13:34-35절의 The great commandment도 선교적 교회에 대해 토론 하는 현 시점에서 위의 두가지 명령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Stott는 이 위대한 계명은 사회적 선행(The social good works)의 근간이 되며, 위대한 위임에 종속되는 명령이 아니라 동등한 명령이라고 보았다. 그의 관점에서 보면 교회는 당연히 선교적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세상에 단지 복음만 전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에서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제자들의 공동체이다. 그리고 그 사랑의 실천이 세상에 대한 교회의 영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상의 논의가, 간단하지만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선교적 교회로서의 역할을 하려는 한국교회에 사상적 기반을 제공해 준다고 믿는다. 오늘 한 국사회는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IT사회로의 진입, 다문화사회로의 이 행, 그리고 심화되는 사회계층간의 갈등 등 한국교회는 이상적이긴 하지 만 이런 한국사회에 미래를 향한 방향을 제시해주어야 하며, 그것이 진 정 선교적 교회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 이 하에서는 서울에 있는 한 지역교회가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면서 선교적 사역으로 시작한 다문화학교의 케이스를 소개함으로 선교적 교회에 대 한 이해를 돕는다.
한국목회현장에서 시도한 한 선교적 교회의 선교적 사역 소개 이순근 II. A CASE REPORT: 선교적 교회의 선교적 사역으로서의 다애다문화학교 67 (이하 내용은 2011년 아시아한디포에서 발제한 것을 약간 수정한 것임을 밝히 며 양해를 구한다) 한국사회는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다문화가정의 자녀 교육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결혼을 통해 성립된 다문 화가정의 자녀교육문제보다도 이주노동자(Migrant workers)들의 자녀교 육문제가 더 심각한 이슈가 되고 있다. 그에 대한 대안 중의 하나로 나타 난 것이 다애다문화학교 이다. 이 학교는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다애교 회가 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문제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시작한 학교이 다. 이 글에서는 다애다문화학교의 설립배경과 현황과 미래전망을 기술 하려고 한다. 먼저, 한국사회의 다문화상황에 대해 서술한다. III. 한국사회의 다문화상황 법무부 출입국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1년 7월말 현재 국내체류 외국 인은 142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제민일보 2011년 8월9일자). 현 한국의 총인구를 약 4천 700만명으로 잡을 때 이것은 약 3.2%에 해당된 다. 유엔은 인구의 2%가 이주민일 때 이민국가라고 정의한다. 이 기준으 로 볼 때 한국은 이민국가처럼 보이지만, 한국의 정책상 이주노동자(E 비 자와 단기취업, 연수취업, 취업관리를 포함) 60여만명(2009년 현재)과 단기체류 자 24만여명(2009년현재), 유학생(국어연수생 포함)이 7만 6천여명(2009년현 재) 이민자로 분류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민국가가 아니다(박찬식 정노화 편집, 다문화사회와 이주자선교, 기독교산업사회연구소출판사, 2009:118).
68 mission insight 참고로 2008년 3월21일 제정된 다문화가족지원법에서 말하는 이주민 은 결혼이주자와 그리고 귀화인들로 제한되어 있다.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다문화가족 이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가족을 말한다. 가.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 제2조 제3호의 결혼이민자와 국적법 제2 조에 따라 출생 시부터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자로 이루어진 가족 나. 국적법 제4조에 따라 귀화허가를 받은 자와 같은 법 제2조에 따라 출생시부터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자로 이루어진 가족(다문화가족 지원법 [제정 2008.3.21 법률 제8937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실제적으로는 이민국가이며, 다문화사회 를 향해 가고 있다. 사실 정부가 다문화 정책에 포함시키고 있는 사람은 국민배우자 12만 4천 여 명과 이미 국적을 취득한 6만여명의 결혼이주민과 7만 5천 여명의 자녀(국제 결혼 가정의 자녀 5만8천명, 이주노동자 자녀 1만7천명)일 뿐이다. 결국 한국 이 다문화주의를 이야기하고 정책을 펴고 있는 대상은 23만 여명인 셈이다. 전체 주민의 0.5%에도 조금 못 미친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공식적으로 이민 국가는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국은 다문화사회라고 볼 수 있다. 93개국 의 결혼이주민(2006년)이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이주국가 수는 203개국에 이른다(박찬식 정노화 편집119).
한국목회현장에서 시도한 한 선교적 교회의 선교적 사역 소개 이순근 IV. 이주노동자들의 자녀교육현황 69 2008년 3월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16세 미만 불법체류 아동은 1 만 7000여명으로 집계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7년에 초중고 교에 재학 중인 이주노동자 자녀들은 모두 1402명(초등 981명, 중학교314명, 고교 107명)뿐이다. 1만 6000여명으로 추정되는 자녀들 중 대부분이 정규 교육 바깥에 있는 셈이다. 그 중 일부 아동은 정규학교가 아닌 방과후 학 교에 다니고 있다(박찬식 정노화 편, 122). UN 아동의 권리협약에 비준한 한국이 아동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있 지만, 학교장의 재량에 맡기고 있다(박찬식 정노화 편,122). 최근, 중학교 까지 의무교육이 되었으므로, 중학생에 해당하는 이주노동자 자녀들도 교육의 기회가 주어졌으나 역시 학교장의 재량에 맡겨져 있으므로 학교 장이 거부하면 교육받을 수 없다. 이런 이주노동자 자녀들은 소위 중도입국자녀 에 해당된다. 중도입국 자녀는 부모나 혹은 부모 중 어느 한쪽이 먼저 입국한 후 부모들의 초청 에 의해서 입국한 자녀들을 말한다. 결혼이주자 가정의 자녀들도 해당되 고, 이주노동자 자녀들도 해당된다. 교육과 관련된 이들의 문제점은 단 연 언어문제이다. 출생국가 언어에 익숙한 이들은 한국어로 수업하는 학 교에서 공부할 수 없다. 지난 몇 년간 통계를 근거로 볼 때, 현재 우리나 라에 들어와 있는 중도입국자녀들 중 약10% 내지는 많이 잡으면 20% 정 도의 자녀들만이 학교교육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나머지 자녀들은 방과 후 학교 등에서 한글을 배우거나, 혹은 거리를 배회하거나, 혹은 저임금 노동직에서 일하고 있다.
70 mission insight V. 다애다문화학교의 시작 이런 상황에서 중학교과정인 다애다문화학교가 설립되었다.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인가받은 위탁대안학교이다. 위탁 이란 말에서 보듯, 거 주지역의 중학교가 재적학교가 되어, 다애다문화학교로 위탁하는 형식 이다. 참고로, 이하는 서울시 교육청에서 발행한 위탁대안학교 운영방 침 중 일부이다. a) 초중등교육법 제28조에 의거하여 학습부진 또는 성격장애 등의 사유로 정 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워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있는 학생을 대상 으로 대안교육 위탁교육을 실시한다. b) 대안교육 위탁기관은 대안교육기관의 지정 및 학생 위탁 등에 관한 규칙 (서울특별시 교육규칙 제 628호) 에 따라 공공기관이나 비영리 법인 또는 사회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대안교육 기관 등을 소정의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하여 지정한다. c) 대안교육 위탁기관은 신입생 선발권이 없으며, 학생을 학교에서 위탁받 아 교육한다. d) 대안교육 위탁기관별로 특성화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탁기관 의 장에게 자율성과 책무성을 부여한다(다애다문화학교 2011학년도 교육 계획서, 4). 다애다문화학교는 위와 같은 운영방침을 따라 사단법인 한베문화센 터에서 서울시 교육청에 신청하여 지정을 받은 학교이다. 2011년 3월10 일자로 교육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았으며, 5월부터 학생들이 들어오기 시 작하여, 2012년 1월 현재 19명의 학생들이 있다. 몽골 5명, 중국 11명, 필 리핀계 1명, 일본계 1명, 그리고 한국계 1명 등이다. 이들의 구성을 보면, 대부분 이주노동자 자녀들이고, 소수만 결혼이주자가정, 소위 다문화가 정의 자녀들이다. 이들을 위해 전담교사 3명과 보통교과 담당교사와 대
한국목회현장에서 시도한 한 선교적 교회의 선교적 사역 소개 이순근 안 (특성화)교과 담당교사 모두 17명이 수고하고 있다. 71 VI. 다애교회와의 관계 다애교회는 2008년 1월 첫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다. 담임목사인 이순근은 15년간의 다문화 다인종국가인 미국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다니엘과 에스더와 같은 인물 양성 을 목표로 다애교회를 시작하였다. 교 육학을 전공한 이 목사는 미국에서의 이민자 생활의 경험과 이민생활 속 에서의 자녀교육을 직접 경험하였기에, 이 땅의 다문화 가정과 이주노동 자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인도로 사단법인 한베문화센터와 협력하여 다애다문화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애교회가 다애다문화학교를 시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순근 목 사 개인의 타문화권생활도 한몫했지만, 다애교회 여러 성도들의 해외경 험도 작용했다고 본다. 교회 구성원의 약50% 정도가 여러 형태의 해외생 활을 경험한 사람들이며, 따라서 그들 자신이 타문화권에서 자녀교육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기에 다애다문화학교를 다애교회의 주요한 사역으 로 받아들일 뿐 만아니라, 적극 협력할 수 있었다고 본다. 다애교회는 다애다문화학교가 오늘 한국사회의 큰 과제로 대두된 이 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받 아들여서 재정적인 후원을 할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교사로서 헌신함으 로 돕고 있다. 총 17명의 교사 중에서 9명이 다애교회 성도들이다. 한편, 재정적인 면에서도 다애교회가 현재 학교 전체 운영예산의 2/3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72 mission insight VII. 사역으로서의 다애다문화학교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가정은 한국사회가 껴안아야 할 오늘의 중 요 이슈 중 하나이다. 다문화가족 지원법 상으로 볼 때, 한국정부는 이주 노동자 가정을 한국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받아드리려는 자세가 없 어 보인다. 3년 비자를 통해 체류를 제한하며, 그 결과 이주노동자들은 자녀들을 본국에 두고 올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러던 중에 중등교육 이 의무교육이 되어서 어려운 결정이긴 하지만, 이주노동자들이 자녀들 을 한국으로 데려와 교육받도록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리고 때에 맞 춰 곽노현 교육감의 선거공약 실천차원에서 다문화 대안위탁학교가 생겼 다.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로 다애교회가 한베문화센터와 협력하여 교육 청에 신청을 했을 때, 한국 최초로 다문화위탁대안학교로 인가를 받았다. 다애교회는 다문화위탁대안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이 선교적 이라고 믿는다. 다애다문화학교를 통해 아시아의 여러나라에서 온 자녀 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 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보다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 은 인간은 인종과 빈부 차별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음 을 확신하기에 이 땅에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 이주노동자들의 자녀들 에게 이런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선교적 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임을 믿는다. 성경은 신구약 모두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보 라고 한다. 그들은 외부의 도움 없이는 생존의 위협을 받는 사회적 약자 들이다. 이주노동자들과 결혼 이주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오늘의 성경 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 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