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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서부신개발지역 12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지구지정을 받아 2006년에 착공, 2011년 준공하였으며 이후 1단계의 개 발 성과에 따라 2, 3단계 지역도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남부권 개발은 광역중심기능을 갖춘 새로운 자원의 미래형 혁신도시 건설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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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위 가 오는 경우에는 앞말 받침을 대표음으로 바꾼 [다가페]와 [흐귀 에]가 올바른 발음이 [안자서], [할튼], [업쓰므로], [절믐] 풀이 자음으로 끝나는 말인 앉- 과 핥-, 없-, 젊- 에 각각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인 -아서, -은, -으므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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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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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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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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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시험지 출제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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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9호 www.ktcunews.com <격주간 비매품> The-K 퀴즈 풀고 해외 항공권을 내 손에 돈 되는 웹툰 차세대 한류로 부상 <온라인 만화> 손안의 혁명 웹툰의 진화 기획 스토리 만드는 제작사 등장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생산기지 日 中도 러브콜 세계시장 도전 오는 12일 KBS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프 린스의 왕자 원작은 네이버 웹툰이다. 재 아 작가가 스토리, SE 작가가 그림을 맡았 다. 평소 친분이 있던 두 작가가 의기투합한 것이 아니다. 만화 신암행어사 아일랜드 의 스토리 작가인 윤인완 작가가 세운 웹툰 제작사 와이랩에서 기획을 총괄해 알맞은 작 가에게 맡겼다. 와이랩은 KBS 등과 손잡고 밴드 FT아일랜드의 최종훈, 걸그룹 AOA의 유나 등을 캐스팅했다. 각본 작업도 공동으 로 진행했다. 드라마는 8일 네이버TV캐스트 를 통해 먼저 공개되고, 이후 KBS2TV에서 방영된다. 1인 창작자 위주였던 웹툰이 기업형 독립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원 소스멀티유즈(OSMU) 를 염두에 두고 제작 하는 것은 기본이 됐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포털사이트만 있던 시장에 작품 판권과 2차 저작권 등을 관리하 는 에이전시, 작품 기획부터 영화화까지 지원 하는 제작사가 생겨나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작가 관리, 단계별 제작 등이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제작 프 로세스가 발달한 영화업계 를 방불케 한다. KT경제경 영연구소는 국내 웹툰시장이 2013년 1500억 원에서 올해 4200 억 원, 2018년 8805억 원으로 증가 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 스토리 진두지휘하는 에 이 전 시 제 작사 = 국내 웹툰의 시초는 2000년대 초반 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권윤주의 스노우캣, 김재인의 마시마로 등 작가가 자발적 으 로 홈페이지 에 올리던 작품 들 을 통해 독 자들이 웹툰 형 식에 친근해지기 시작했다. 강풀의 순정만화(다음), 양영순 의 천일야화(파란닷컴) 등 2000년대 초중 반 인기작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영화화되는 웹툰이 나오고, 장르 구분이 다양해지면 서 지난해부터는 국민 콘텐츠로 급 부상했다. 이 같은 변화 속 에서 웹툰 지형도는 크게 바뀌는 중이다. 예전에는 네이버, 다음, 파란닷컴 등 웹툰을 연재 하는 주체인 포털과 작가만 있 었다면, 이제는 작가와 포털 사이에 제작사, 에 이전시 등 다양 한 사업자들 이 생겨나 고 있다. 미 생 의 윤태호 작 가와 아색기가 덴 마 등을 그린 양영순 작가, 강풀 작가 등이 2009년 함께 세운 누룩 미디어, 황남용 대표가 2013년 설립한 재 담미디어 등이 대표적인 웹툰 에이전시 다. 작가 매니지먼트, 판권과 2차 저작물 관 리 등을 대행해준다.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네이버 웹툰 담당부서)도 자체적으로 에 이전시 부서를 꾸렸다. 윤 작가의 와이랩은 일본 대형 출판사인 쇼가쿠칸(小學館)의 시스템을 참고해 일본 출판 만화처럼 탄탄한 구조를 갖춘 웹툰을 내놓는다는 게 목표다. 작가 1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 시놉시스 실제 스토리 그 림 등을 각각 적임자에게 맡긴다. 일본 출판 만화 편집 체계를 모방한 것이다. 윤 작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작사와 에이전시 활 동이 본격화된 이유는 그만큼 웹툰 생태계 가 풍성해지고 있다는 증거 라고 말했다. CJ E&M은 콘텐츠 개발실 조직을 통해 웹툰 기 획 제작과 영화화를 지원한다. 뿌리내린 원소스멀티유스= 웹툰을 직접 독자에게 전달하는 창구인 플랫폼 자체도 확 대되고 있다. 기존 플랫폼은 규모를 확대하 고 신생 플랫폼이 속속 자리 잡고 있다. 네이 버는 지난 2월 웹툰 웹소설을 담당하는 조 직 웹툰&웹소설 셀 을 사내 1호 독립기업으 로 분리했다. 웹툰&웹소설 CIC는 독립된 경 영 구조를 갖춘 기업 내 기업이다. 김준구 대 표 체제 하에 해외 진출 타사 제휴 등의 의사 결정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내릴 수 있다. 레 진코믹스는 비(非)포털 계열로서는 처음으로 유료서비스 모델을 도입해 지난해 매출 100 억 원을 넘겼다. 김보영 한국경제 기자 응모 기간 : 6월 8일(월)~6월 29일(월) 발 표 : 7월 8일(수) 개별통보 경 품 : 벨기에 브뤼셀 항공권 1명(1인 2매) 동남아 세부 항공권 2명(1인 2매), 스타벅스 음료권 30명(30장) 클래식으로 듣는 영화 음악 서울 인천 대구서 시네마 콘서트 17일까지 신청 >> 2면으로 계속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아름다운 선 율로 여름밤을 수놓을 한여름밤의 클래식 산책-시네마 콘서트 를 개최 한다. 영화음악평론가 김태훈의 맛깔스 런 해설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 라의 웅장한 연주가 어우러질 이번 행사는 스타워즈, 타이타닉, 겨울왕 국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영화 음악 을 선사한다. 공연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7 월 7일) 대구시민회관(7월 15일) ὓ Ῡ ᩉᵁᬦ ᬦ ᴜᦁ ᬩᱸᩓ ᢺ 한 국교직원공제회가 회원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The-K와 함께하는 해외 항공권 증정 이벤트 를 마련했습니다. 유럽연합(EU)의 수도인 벨기에 브뤼셀과 동남아 세부행 항공권이 주어지는 이번 행사는 공제회 홈페이지(www.ktcu.or.kr)와 소셜허브 (social.ktcu.or.kr)에서 6월 29일까지 진행됩니다. The-K 브랜드 와 관련된 간단한 퀴즈를 풀고 손쉽게 유럽과 통할 수 있는 벨기에 브뤼셀행 비행기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1999~2000 00 2003~2005 200 05 2006~2009 200 09 2010~2013 201 2014~2015 ẙg ᛯ ᵽᴈfᯇ ẙg ᥫg ᴩᴏᴈf ᯑ ᥫg ᦇᯇgᢺ ᵇḰ ᴈf ᦇᯇgᢺ ὓ ᾤᴍᶡ ὓ ᙰῑᴈ ᡀ g ᙰῑᴈfᮟᵇ ᡀ g ᱦ ᱞ ᱦ ᮟᴈfḯᴐᱞ ᾃ ᾃ ᡌẪ g ᢺ ᾹἩᴈ ᯗ ễἲṹᥫ ᬲ ᯗ ὓ ᦤᚳ ὓ ᴏᶡ ᦤᚳ ᡒᶆᵀ ᶡ ᡒᶆᵀ ᥟ ấᶡ Ἑ gᢺ Ἑ ᴈfᴍវgᢺ ᠩ ᠩ ᴝ ឬ ᴝΐ ᚡឬ ᴐᬲὓ Ὁ ᨓ ᢺ ὓ ᴐᬲὓ ᛠ ᴍ ᡀᱦ ᶡᚳ ẓ ἦ ᬲΐ ᾆᧇ ᨶ ᪁ ᬲΐ ᢺ ᡀᱦῷ ᮝᴎᛠᵚ ᚦᵉ ᢺ ᚡឬ Ἇᰣ ᶡ ᙦ ὂ ᱱ Ỹ ᠳ ᢉ ᥭὂ ḽᚭ ᬤ 서울 세종문화회관(7월 21일) 등에서 열리며, 공제회 홈페이지(www.ktcu. or.kr) The-K행복서비스 에서 6월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추첨에 의해 공제회원은 1인당 2매를 받을 수 있으 며, 당첨자는 6월 30일(화) 발표된다. 문의 : 회원복지팀(02-767-0609) 장기저축급여 최대 가입 상한선 700구좌에서 1000구좌로 확대 >>2면

2 공제회 소식 장기저축급여 가입상한 1000구좌로 확대 월 60만 원까지 납입 가능 장기저축급여 상한구좌수 변천 노후자금 마련 특화 상품 연복리 세제우대 등 혜택 오늘 7월부터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대표 금융상품인 장기저축급여의 가 입상한선이 현재 700구좌에서 1000 구좌로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매 달 저축할 수 있는 금액도 현재 42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늘어난다. 장기저축급여는 1구좌에 600원씩 최저 50구좌(3만 원)부터 가입할 수 있는 적립식 저축 상품. 국내 최장기 저축상품으로 연복리가 적용돼 가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율이 크게 높아 진다. 교직원들이 노후를 여유롭게 준 비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에 걸쳐 목 돈을 마련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재 직기간 동안 급여에서 납입금이 자동 으로 이체돼 저축방식도 편리하다. 때문에 교직원들 사이에서 장기저 축급여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1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가 65만여 명으로 전 체 교직원의 84.8%가 가입돼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이번 가입상한 선 확대도 회원들의 지속적인 요청 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저축 급여 상한구좌수 확대는 지난 2008 년 500구좌(30만 원)에서 700구좌 (42만 원)로 늘어난 이후 7년 만이 다. 71년 교직원공제회 설립 당시 최 공제회 임직원, 경기 양평서 농촌 봉사활동 대 5구좌까지 가입할 수 있었던 장 기저축급여는 그동안 가입상한선을 높여 더 많은 금액을 저축하게 해달 라는 회원들의 꾸준한 요구로 2008 년 700구좌까지 늘어났다. 2008년 확대 시에도 열흘 만에 4000여 명이 최고 한도로 증좌 신청하는 등 폭발 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요즘처럼 금융시장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시중 금 융기관보다 높은 이율과 안정성을 확 보한 장기저축급여의 인기는 더욱 높 아지고 있다. 장기저축급여의 이율은 연복리 4.32%에 달한다. 이는 시중은행 적 금금리로 환산했을 때 7.35%(1년 만 기 상품)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다 가입상한선까지 확대되면 서 회원들의 노후준비가 더욱 든든 해지게 됐다. 실례로 신규 임용된 교사가 1000 구좌에 가입하는 경우 30년 뒤 정년 퇴직 시점에 4억3610만 원 정도를 퇴 직급여금으로 수령하게 된다. 700구 좌 가입 시 3억527만 원을 수령하는 것에 비해 25%나 노후자금을 더 확 보할 수 있는 것이다. 연복리가 적용 되기 때문에 가입기간이 길수록 유 리한 장기저축급여의 특성을 신규교 사들이 특히 눈여겨 볼 만하다. 연월 상한구좌수 확대구좌수 71. 6 5-75. 3 10 5 80. 1 15 5 81. 1 30 15 83. 7 50 20 90. 1 80 30 93. 1 120 40 30 97. 3 150 98. 3 200 50 99. 9 300 100 01. 4 500 200 08. 1 700 200 15. 7 1000 300 장기저축급여는 은퇴자금 마련에 특화된 상품인 만큼 퇴직시점에 분 할급여금으로 전환 신청하면 더욱 여유로운 노후를 누릴 수 있다. 연금 처럼 급여금을 수령할 경우 이자소 득에 대해 0~3.6%의 저율과세 혜택 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시중 금융기 관의 연금저축에 3.3~5.5%의 세율이 적용되고 연금보험은 10년 내 해지 시 세율이 15.4%인 것과 비교하면 파 격적인 세제혜택이다. 장기저축급여 증좌 신청은 다음달 1일부터 가능하다. 홈페이지 인터넷 창구나 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 다. 시 도지부를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문의 : 1577-3400 미국 납세의무, 공제회에 알리세요 장기저축급여 등 가입액 5만 달러 초과 시 해당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미국에 납세의무가 있는 회원의 금 융 정보를 국세청을 통해 내달 31 일 처음으로 미 국세청에 신고 한다. 우리 정부가 미국과 체결한 정 부 간 협정(IGA)에 따라 교직 원공제회를 포함한 국내 대다수 금융기관은 FATCA(Foreign Account Ta x Compliance Act, 해외금융계좌납세협력법) 를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관련 회원의 금융정보 를 매년 미 국세청에 신고하게 된다. 신고 대상회원은 미국 시민권 자(이중국적자 포함) 미국 영주 권자 기타 조세 목적상 미국 거 주자 중 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 급여,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 금, 목돈급여, 퇴직생활급여, 지 수연동급여, 공제회 보험 등에 가입한 금액이 5만 달러를 초과 (지난해 6월 말 기준)하는 회원 이다. 비과세종합저축액은 신고대 상에서 제외된다. 신고 대상회원에 해당하거나 이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이 있 는 경우 콜센터(1577-3400) 또 는 가까운 시 도지부에 문의하 면 된다. The-K 은빛동행 스마트폰 마스터 강좌 개최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퇴직회원을 위해 마련한 The-K은빛동행 스마트폰 마 스터 강좌가 지난달 27일 수원 소재의 교직원공제회 경기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에는 퇴직회원 110여 명이 참석해 SNS, 대중교통 길찾 기 어플 등 실생활에 유용한 스마트폰 사용방법을 배웠다. 교직원공제회는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앞으로도 유익한 문화행사 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임직원 40여 명 은 지난 3일 경기도 양평 섬이마을에 서 풀베기 등 농촌 봉사활동을 펼쳤 다. 공제회와 섬이마을은 2011년 1사1 촌 협약 이후 매년 김장담그기, 둘레 길 조성, 고로쇠 수액 채취 등의 활동 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이날 공제회 임직원 40여 명은 마 을 주민들과 함께 예초, 모종심기, 나 무 가지치기 등 작업을 하며 올해 농 사의 풍년을 기원했다. 홈페이지 이용하려면 개인정보제공 동의해야 지난 1년간 한국교직원공제회 홈 페이지(www.ktcu.or.kr)를 방문해 개인정보이용 및 제공에 동의하지 않 은 회원은 다음 달부터 홈페이지에서 개인 금융 업무 등을 처리할 수 없다. 교직원공제회는 회원이 홈페이지 에서 개인정보이용 및 제공에 동의 하지 않은 경우 관련 법규와 정책에 따라 홈페이지 개인정보를 삭제하 고, 자동으로 탈퇴 처리한다. 삭제 하는 정보는 홈페이지 가입 정보며, 공제회 회원의 자격에는 아무 변동 이 없다. 교직원공제회 홈페이지에서 저축 대여 보험 등의 업무를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회원은 이달 말까지 반드 시 홈페이지 회원가입과 개인정보이 용 및 제공에 대한 동의 절차를 거쳐 야 한다. 이미 동의한 회원의 개인정보는 2 년간 유효하며, 2년마다 재동의가 필 요하다. 떠오르는 K웹툰 중국 일본도 본다 >> 1면에서 계속 이 같은 생태계 변화는 웹툰이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되고 광고나 캐릭터 상품에 활용되는 원소스멀티유스가 자연스럽게 뿌리내린 까닭이 크다. 지난해 드 라마로 제작돼 인기리에 방영된 미생 은밀하게 위대하게 전 설의 주먹 패션왕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웹 툰이 부지기수다. 네이버 웹툰에 지난 10년간 연재된 520여 편 가 운데 원소스멀티유스 원천 콘텐 츠로 활용된 웹툰은 189개(지난 해 6월 기준)에 달한다. CJ E&M 등은 기획 단계부터 영화화는 물 론 게임 발매를 염두에 두고 웹 툰 콘텐츠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진코믹스와 CJ E&M 등 은 웹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웹드라마 제작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탄생한 새로운 콘텐 츠 형식인 웹툰에 대한 해외 시장 의 반응도 뜨겁다. 출판만화 강국 인 일본은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 이 국내 대비 느리게 이뤄지고 있 다. 이곳에서 NHN엔터테인먼트 의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첫 웹툰 서비스 코미코 를 2013년 내 놓아 선전하고 있다. 일본에서만 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인 기작 리라이프 는 책으로 출간 돼 70만 부가 팔렸다. 다음카카오 도 지난 4월 중국 콘텐츠 시장을 분석해 웹툰 40여 편을 텐센트의 큐큐닷컴, 차이나모바일의 콘텐 츠 플랫폼 열독기지 등 4곳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태블릿이나 스캐너만 있으면 누구나 만화가로 데뷔할 수 있는 시대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 최로 매년 열리는 대학만화 최 강자전 은 대학생과 만화학과 교 수가 팀을 이뤄 창작한 웹툰을 출품해 독자 투표를 진행, 수상자 를 가리는 대회다. 지난해 참가팀 은 169팀, 총 투표수는 155만6872 표에 달했다. 네이버 인기 검색어 에는 웹툰 작가의 이름이 오르내 린다. 출판만화의 몰락과 더불어 막이 오른 웹툰 시대는 이제 새로 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고품격 상조문화 이끈다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 수상 소비자 신뢰 만족도 확인 납입금 안전시스템 구축 미사용 품목 전액 환불 등 고객 중심 서비스 최우선 The-K예다함상조가 지난 5월 28 일 2015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 시 상식에서 상조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상조업계의 선두 기 업으로 우뚝 섰다. 2015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 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고 중앙일 보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상으로, 해마다 우수한 품질과 서 비스로 소비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한다. 브랜드 선정은 지난 4월 1일부터 20일까지 한국 리서치에서 부문 업 종별 브랜드 인지도, 소비자 만족도, 구매 경험, 품질 만족도 등의 항목으 로 구성된 소비자 조사와 학계 산업 The-K예다함상조가 지난 5월 28일 2015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 상조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시상식에 참여한 문대원 The-K예다함상조 전무(오른쪽에서 세번째). 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엄 격한 공적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예다함은 정직하고 투명한 기업문 화를 실현하고, 고객중심의 건전한 상조 문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 아 상조서비스 부문에서 대상 수상 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고객 납입금을 전액 보장하 는 상조납입금 안전책임시스템 과, 미사용 품목비를 100% 환불해주는 페이백(Payback) 시스템을 실시해 믿음직하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1:1 밀착 케어 시스템, 전국 직영운영 시스템, 부당행위 방지 시스템 등 작은 부분까지 고객 만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주효했다. 이런 꾸준한 노력은 지난 2013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 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 관리하 는 CCM(소비자중심경영) 인증 획 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예다함의 문대원 전무는 고객의 입장에서 감정적 물리적 필요를 정 확히 분석하고 선진화된 통합시스템 을 제공한 덕분 이라며 가장 사랑 받는 상조 브랜드로 선정된 만큼 대 한민국의 건전한 상조 문화를 이끄 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 이라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공제회 소식 3 올 여름, The-K호텔로 떠나자 날이 뜨거워질수록 휴가 생각도 더해가는 요즘. 전국의 The-K호 텔이 각 호텔 특징에 맞는 다채로 운 여름 패키지를 준비했다. 올 여 름 The-K호텔로 떠나보자.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라마다 프라다제주호텔에서는 7월부터 8 월까지 객실 1박과 조식 2인을 18만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쿨~서머 패키지 를 판매한다. 일~화요일에 는 일월화 특가 를 적용해 17만 원 에 이용 가능하다(7월 24일~8월 16 일 제외). 어촌마을에서 바릇(보말, 깅이) 잡이, 대나무 낚시, 해녀 물질 체험을 할 수 있는 어촌마을탐방 패키지 와 럭셔리 요트투어를 즐길 수 있는 요트투어 패키지 는 가족 연인 단위 고객에게 제격이다. 단 사 전 예약자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문의: 064-729-8100 The-K호텔서울= The-K호텔 서울에서는 디럭스룸 1박과 조식 뷔페 2인, 아사이베리 건강 주스 2 잔이 포함된 서머 패키지 를 15만 8950원에 판매한다. 또한 매년 인 기가 좋은 에버랜드 패키지 는 올 제 주 어촌체험 요트투어 서 울 캐리비안 베이 할인 경 주 문화유적 힐링 투어 지리산 패키지 8만원대부터 해 디럭스룸 1박과 에버랜드 자유 이용권(주간) 대인 2인, 조식 뷔페 2인이 포함된 A형(19만 원)과, 석 식 뷔페 2인이 제공되는 B형(22만 원)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공제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캐리비안베 이 패키지 는 19만4000원부터 26 만 원까지 기간별로 조금씩 가격이 다르다. 모든 가격은 공제회원가 (부가세 포함). 문의: 02-571-8100 The-K호텔경주=The-K호텔 경주는 경주로 떠나는 힐링 투어 패키지 를 준비했다. 일 월요일 2 박 3일 상품은 객실 2박, 조식 2인 (2회), 온천 2인(2회), 와인 1병과 미니 케이크를 20만 원이라는 합 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7월 25일 부터 8월 15일까지 판매하는 섬 머쿨 패키지 는 객실 1박에 조식 2 인이 포함된 A형(16만 원)부터 객 실 1박과 조식 2인, 치킨과 생맥주 500cc 2잔이 제공되는 C형(18만 3000원)까지 다양하다. 문의: 054-745-8100 The-K지리산가족호텔=The-K 지리산가족호텔에서는 6월 한 달 간 아침을 부탁해 패키지 를 제공 한다. 주중 8만3000원, 주말 12만 7000원에 객실 1박과 조식 2인, 온 천 2인을 이용할 수 있다. 7월 1일 부터 판매하는 지리산 휴(休)패 키지 는 객실 1박과 조식 2인, 온천 2인을 포함해 14만1000원이다. 7월 25일부터 선보이는 서머패키지 는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2인에 15 만4000원이며 온천, 석식, 바비큐, 맥주 등은 별도 요금을 지불하면 추가할 수 있다. 한편 The-K지리산가족호텔은 이용객이 집중되는 여름 성수기(7 월 25일~8월 15일) 객실 배정 사전 예약 접수를 홈페이지(thek-hotel. co.kr/jirisan)에서 받고 있다. 사 전 예약 접수 시 특정 일자 할인 혜 택도 있다. 문의: 061-783-8100 상조회사 선택,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살아계신 부모님께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장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 지 않다가 예기치 못한 순간에 막상 상황이 닥치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우왕 좌왕하는 사이에 지나치게 많은 비 용을 들이거나 자식 된 도리를 제대 로 하지 못한 것 같은 후회가 남을 수 도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유가족 곁에 서 장례 절차를 돕고 장례용품을 제 공하는 상조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이 익숙한 풍경이 됐다. 상조서비스는 관 수의는 물론 상 탄탄한 재무 상태 안정성 정직한 용품 사용 신뢰성 추가비용 제로 투명성 복과 차량 등 장례용품 일체와 장례 지도사, 접객 도우미 등의 인력서비 스를 제공한다. 특히 상조서비스는 장례 발생 시점과는 관계없이 가입 당시의 금액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목돈 지출과 물가 상 승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하지만 상조 회사가 파산하거나, 과도한 추 가비용을 산정하거나 허위 장례용품 을 사용하는 등 소비자의 피해사례 도 늘고 있다. 그렇다면 상조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 은 무엇일까. 바로 긴 납입기간 동안 건재할 수 있는 재정적 안정성, 자식들의 마 음 을 담은 정직한 장례용품 을 사용할 것이라는 신뢰성, 불필요 한 추가비용을 요구하지 않는 투 명성 이다. 지난달 28일 2015 고객사랑 브랜 드 대상 상조 부문 대상을 수상하 고 지난해 10월에는 2014 글로벌 스 탠다드 경영대상 신뢰경영대상을 수상한 The-K예다함상조는 상조서 비스의 3대 조건인 안정성, 신뢰성, 투명성을 모두 갖췄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출자 설립한 예다함은 기존 상조 업체에서 찾아 보기 힘든 상조납입금 안전책임시 스템 을 구현해 2중 3중으로 고객 부 금을 지킨다. 상조 업계 최대 자본금 인 500억 원을 바탕으로 상위 10대 회사 중 유일하게 제1금융권인 우리 은행과 신한은행에서 지급보증계약 을 체결했으며, 한국교직원공제회에 서도 1000억 원을 지급보증하고 있 다. 지급여력비율은 127%에 달해 업 계 평균인 87%를 크게 웃도는 수준 이다. 탄탄한 재무적 기초체력을 바탕 으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도 제공 한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페이백 시스템 이 대표적이다. 장례를 진행 한 후 수의, 도우미, 버스, 횡대 등 사 용하지 않은 품목이나 인건비를 돌 려주는 제도인 페이백 서비스는 예 다함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엿볼 수 있는 고객중심서비스다. 이와 함께 가입상품 내용과 다른 저급물품 사용 시 전액 환불 및 무 료 장례를 지원하는 전액환불 품질 보증제, 노잣돈과 수고비 등 부당 요 구 시 전액 환불 및 무료 장례를 제 공하는 부당행위 방지 시스템 등 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전국 직영운영 시스템, 1급 전문 장 례지도사가 장례기간 동안 유가족을 불편없이 돕는 1:1 밀착케어 시스 템 도 많은 사람들이 가장 믿음직한 상조 회사로 예다함을 선택하는 이 유다. 문의: 1566-6644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의 요트투어 패키지 학교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실시 The-K저축은행 네팔에 성금 전달 The-K손해보험이 학교 앞 자동차 사고, 버스 승하차 사고, 자전거 사고 등 학생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교통사 고 유형과 예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학 교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을 실시 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이번 교육은 블랙박스 영상을 활용해 실제 사고 상황을 보여주고, The-K손해보 험의 사고 담당 직원이 직접 강의를 진 행해 현장감 있는 교육으로 호평을 받 고 있다. 건대 부속 고등학교의 한 학생 은 실제 사고 동영상을 보며 설명을 들 으니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고 말했다. 학교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은 올해 말까지 진행되며 신청을 원하는 학교는 The-K손해보험으로 전화 접 수하면 된다. 한편 The-K손해보험은 2014년부 터 녹색어머니회에 교통안전지도 깃 발을 지원하는 등 등하굣길 학생들의 교통안전에도 힘쓰고 있다. 문의: 02-6610-8176 The-K저축은행은 지날 1일 대한적 십자사를 찾아 네팔 구호기금 234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은 저축은행 직원들이 지난달 열린 한마음 체육대 회 장기자랑에서 받은 우승상금에 동 일한 금액을 은행측이 더해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로 이뤄졌다. 네팔 구호기 금은 현지 주민을 위한 구호품 지원과 피해 지역 재건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4 교육 내년 초 중등 신규임용 교사 2400여 명 줄어 금감원, 전국 초 중 고 교사 대상으로 금융강사 양성교육 학생 수 감소로 정원 감축 초등교사 선발 대폭 축소 지역별로 20~80% 줄여야 내년도 전국 초등학교 신규임용 교 사가 올해보다 크게 줄어든다. 교육 부가 학생 수 감소추이를 반영해 지역 별 교원 정원을 큰 폭으로 감축시켰 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전국 17개 시 도 교육청에 내년도 교원 정원 가배정 계 획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전국 시 도 교육청은 내년 교원 정원을 올해보다 20~80% 감소시켜야 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전국 시 도교육청은 우선 내년도 신규임용 교사 규모를 크게 줄였다. 지난달 말 17개 시 도교육청이 발 표한 2016년 초등교사 임용시험 선 발 규모를 보면 지역별로 올해 대비 20~80% 감소한 인원을 선발한다. 각 시 도교육청이 발표한 내년 초 등교사 신규임용 인원을 집계하면 전 국 총 4939명으로, 올해 6559명보다 25%(1620명) 줄어들었다. 중등교사 역시 올해보다 800여 명 감소하는 것 으로 집계됐다. 학생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부산 은 내년에 총 156명의 초등교사를 선 발한다. 이는 지난해 선발한 327명의 절반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대구교육청은 올해의 4분의 1 수준 인 50명만 뽑는다. 강원도도 올해 대 비 3분의 1 미만인 110명을 선발한다. 전국 시 도교육청 중 충청남도 외의 모든 지역에서 선발 인원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감축은 이전에 도 있었으나 이번 감소폭은 지난 몇 년 간 가장 큰 규모다. 교육부는 지난달 지방교육재정을 효율화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를 통 폐합하고 교원 정원을 감축하는 방향 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 수가 급감하 면 교육의 질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 려가 제기되고 있다. 학생 수 감소추이를 반영해 교사 수를 줄인다는 방침에 따르더라도 학 급 수가 크게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 서 교사 인원만 감축하는 것은 학교 교육현장의 금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교사를 대상으로 금융교육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 한다. 금감원은 매년 방학시기를 이용 해 전국의 초 중 고 교사를 대상으로 금융 전반에 대한 해설, 강의안 활용 방법, 신문을 활용한 금융 수업사례 등을 교육한다. 교육은 5일간 총 30시간 동안 이뤄 ᵁᛡ Ṇᢺᛛᬦ ᯓᜃᴔ ᴏ ṝᴍ ᡃ ṍ ṍ ṍ 2015 행복교육 모니터단 출범 교사 3300여 명 올해 말까지 활동 지난달 27일 교육부가 2015 행복 교육 모니터단 발대식 을 개최했다. 행복교육 모니터단은 교육 정책에 관해 현장과 더욱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선발한 모임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1만여 명으로 구성 됐다. 모니터단으로 선발된 교사 3272명 은 올해 말까지 각종 정책토론회 등 에 참석하며 여론조사 등을 통해 교 육현장의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황우여 사회부총 리, 모니터단, 교육청 관계자 등 300 ᬩ ᡒᛠ ᴏḯ ᛉᵽ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의견 도 제기된다. 각 시 도교육청은 이번에 발표한 신 규임용 교사 규모는 사전 예고 성격 ᡒᵁ ᬩ ᵢ ᚫ ᙰ Ṥ 으로 추후 변동이 가능하다고 밝혔 다. 8월 명예퇴직하는 교원 수에 따라 내년도 신규임용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Ṥឬ ᵁ ᵁឬ ᚫ ᚫឬ ᵉᵽ 그러나 교육부가 교원 정원 자체를 큰 규모로 감축시켰기 때문에 신규교 사 임용이 올해보다 급감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전국으로 확대 교육부는 지난 3일 전국시장 군 수 구청장협의회와 중학교 자유학 기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그동안 지자체와 교육청이 개별적 으로 업무협약을 맺어온 것과 달리 이번 협약은 교육부와 지자체 간 중 앙계약이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자유학기제를 위한 각종 업무협력이 전국 226개 시 군 구로 확대될 것으 로 전망된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지자체는 진로 체험 담당자를 지정하고 각종 체험처 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시 군 구 단 위로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센터 를 설립해 체험 프로그램 컨설팅 등 을 시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내 년도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전면 시행 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체험 인프라 구 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모의평가도 실제 수능처럼 지난 4일 올해 전국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치러졌다. 9월에 한 번 더 모의평가가 실시되지만 9월 모의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에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모의평가가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파악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사진 앞으로 학교장은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에게 반드시 학 교 밖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그 램에 대해 안내해야 한다. 또 해당 청 소년의 동의를 얻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 연계해야 한다. 여성가족 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 같은 내용 을 골자로 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에 관한 법률 이 시행됐다고 밝혔다. 학교장이 학업중단 청소년을 연계 할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는 올해 여 명이 참석했다. 황 부총리는 참석 자들에게 정부와 국민 사이의 의 사소통을 주도하는 정보전달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활동해 달라 고 당부 했다. 서울, 학교로 찾아가는 창의예술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서울 창의인성교육센터에서 운영 중인 프 로그램을 일선학교에서 체험할 수 있 도록 찾아가는 창의예술체험 을 시 작했다. 이번 찾아가는 창의예술체험 은 전문강사가 학교로 찾아가 영상, 뮤 지컬, 미술 등 분야에 대해 학생들에 게 질 높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 다. 한 학교당 10개 이상의 프로그램 을 실시하며, 프로그램은 연극, 영화, 학교장에 학업중단 학생 지원의무 은 시험을 치르는 서울 풍문여고 3학년 학생들. 지며, 수료한 교사에게는 서울시교육 청의 직무연수 2학점이 부여된다. 교 육은 홈페이지(edu.fss.or.kr)에서 신 청할 수 있다. 학교로 강사가 찾아와 직접 학생들 을 가르치는 방문교육도 가능하다. 홈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금감원이나 금융 회사 직원 등이 학교로 찾아와 학생 수 준에 맞는 금융강의를 제공한다. 중으로 전국 200여 개소 지정될 예정 이다. 지원센터에서는 학업중단 청소년 을 유형별로 분석해 각자에게 필요 한 상담과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학 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라면 모두 받는 정기 건강검진을 비롯해 또래와의 모 임을 위한 동아리 활동을 후원한다. 또 상급학교 진학을 원하는 청소년 에게는 검정고시와 학습멘토를 통해 학업에 복귀하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회원 무료 세무상담소 뮤지컬, 무대분장, 비보이댄스, 국악, 웹툰 등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찾아가 는 창의예술체험 은 오는 18일까지 성 내초등학교를 비롯해 서울 내 6개교 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2학기 에도 별도의 신청을 통해 6개교를 선 정한다. 시교육청은 참가학생과 담당교사 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추후 프로그램에 반영할 방침이다. 휴대폰에서 바로 읽는 가정통신문 가정통신문을 휴대폰 SMS로 보내는 서비스가 개발돼 일선 학 교에서 사용 중이다. 한클라우드 의 e-스쿨레터는 미리 작성한 문 서를 문자메세지에 첨부하면 별 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휴대폰 에서 바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휴대폰을 통해 한글 40자 이상 의 메시지를 보내려면 SMS보다 2 배에서 10배 가량 비싼 요금을 지 불해야 한다. 그래서 일선 학교에 서는 가정통신문을 종이로 인쇄해 학생들을 통해 전달한 뒤 학부모 에게 OO관련 가정통신문을 보내 드렸습니다 하는 내용의 SMS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e-스쿨레터는 교사가 작성한 가정통신문을 홈페이지(www. eletter.kr)에 올리면 HTML형태 로 변환한 뒤 휴대폰으로 보낸다. 휴대폰 단말기 종류에 상관없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 도 바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회신 기능과 투표 기능이 있 어 학부모가 가정통신문을 확인 한 뒤 바로 답장을 보내거나, 설문 조사를 실시한 뒤 손쉽게 통계를 낼 수 있다. 현재 서울 숙명여고, 영동중, 안양 연현초, 양주 덕현고 등 100 여 개 학교에서 사용 중이며, 사 용자들로부터 신속한 의사결정에 유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회원 무료 법률상담소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회원의 복지 향상과 교직원 종합 금융기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회원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 으로서의 서비스 제고를 위해 서울 및 주요 대도시에 회원 무료 는 각종 법률문제의 상담 편의를 위해 서울을 비롯 전국 세무상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원번호 제시 후, 전화 13개 주요 도시에 15개소의 교직원 법률상담소를 지정, 방문 우편 및 이메일을 통해 무료로 상담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전화 및 내방 상담)토록 하고 있습니다. 서울 대구 윤여찬 세무사 안중동 세무사 서초구 언남17길 2 동성빌딩 301호 남구 대명로 79 안지랑 우체국 3층 (02)579-8567 (053)654-8433 서울 서울 서울 이규철 변호사 유수왕 변호사 김병직 변호사 (02)3016-5335 (02)2051-8881 (02) 592-7456 부산 대구 인천 이재호 변호사 박경환 변호사 박준범 변호사 (051)506-7381 (053)751-6637 (032)866-5660 taxcall@hanmail.net 인천 부산 유명석 세무사 강연경 세무사 남구 소성로185번길 21 현정빌딩 301호 해운대구 센텀 중앙로 90 큐비E센텀 1711호 (032)864-9922 (051)611-1125 skynerd@naver.com taxeye@hanmail.net 대전 광주 이순우 세무사 김영빈 세무사 서구 대덕대로234번길 18 동향빌딩 303호 서구 상무민주로 6번길 36 (042)472-5371 (062)371-9611 taxlee354@naver.com youngbk1020@hanmail.net 광주 대전 울산 이기연 변호사 곽노준 변호사 박현갑 변호사 (062)226-6755 (042)369-6900 (052)271-8855 경기 강원 충북 이영직 변호사 유지한 변호사 윤경식 변호사 (031)386-0100 (033)255-5601 (043)283-8009 전북 경남 제주 안호영 변호사 김상군 변호사 나인수 변호사 (063)275-7070 (055)266-4747 (064)726-6605

애니 와 시카고, 그리고 메디치 교 육 공 감 김상근 연세대 교수 부산기계공고 신입생들은 교과서 없는 한 달을 보내며 진로에 대해 고민한다. 미래의 직장을 방문해 기계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교과서 없는 한 달, 인생 목표 세운다 부산기계공고 꿈과 끼를 찾는 것이 어느 때보 다 중요한 요즘. 자신의 진로를 확 실히 알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모인 학교가 있다. 부산기계공업고등학 교는 학습동기유발학기 라는 프 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명 확히 그리도록 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인 학습동기유발학 기는 이중순 교장이 모교로 부임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아무런 목적 없이 실습을 반복하던 자신의 과거 를 떠올리며 학생들에게 목표를 세 워주고자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부산기계공고 신입생들은 입학 후 한 달간 교과서를 보지 않는다. 대신 졸업 후 해야 할 일과 앞으로 졸업 전까지 무엇을 공부해야 할 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를 갖는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자 동차공장, 제철소 등 산업현장을 견학한다. 미래의 직장을 방문해 선배들이 일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다. 정밀기계, 금형설계, 로봇 테크 등 전공별로 관련 사업체를 4 곳 이상 방문해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파악한다. 재료를 어떤 기술 로 가공하는지, 만들어진 완성품이 어떻게 쓰이는지, 가장 인상 깊은 기계는 무엇이었는지 스스로 묻고 답한다. 추후 산업동향과 취업 후 직장에서 필요한 기본 소양을 함께 배우는 것은 물론이다. 이렇게 엔지니어로서의 자기 미 래를 그려본 학생들은 열의가 넘친 다. 한 달을 교과서 없이 보냈기 때 문에 남은 학기 일정이 빠듯하지만 전혀 무리 없이 교과과정을 소화한 학습동기유발학기의 성과를 조사 한 부산대학교 교육학과 연구팀의 결과도 학습동기, 진로결정, 진로준 비 등 부문에서 학생들에게 긍정적 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짜임새 있게 구 성된 프로그램 덕분이다. 교과서가 없기 때문에 자칫 부실하게 운영되 기 쉬운 한 달을 교사들이 직접 만 든 워크북과 체험활동이 꽉 채운 다.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심도 있 게 고민할 수 있도록 매년 체험 프 로그램을 교체하고 워크북을 개정 돈과 명예가 인생의 전부일까? 겸손했던 기부자 메디치 앞에 조용히 머리 숙인다 교육 5 오랜만에 뉴욕에 출장 간 김에, 브 로드웨이 뮤지컬 두 편을 보았다. 미 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브로드웨이 뮤 지컬 최고의 히트작은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등이 었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나는 애 니 와 시카코 를 보면서 향수를 달래 기로 했다. 애니 는 주인공 소녀의 이름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미국의 대공황 시 절 뉴욕의 고아원에서 자라던 소녀가 억만장자인 부자 노인의 집에 입양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불쌍한 소녀가 부잣 집에서 살게 되고, 소녀와 억만장자 노 인이 함께 춤을 추면서 화려한 파티가 열리는 것으로 뮤지컬이 끝난다. 허탈 했다. 그 부자 노인을 소개할 때 백만 장자(Millionaire) 냐고 묻자 아니요, 억만장자(Billionaire)지요 라고 대답 하는 장면에서 망연자실했다. 고아원 에서 자란 가난한 여자아이가 행복해 지는 유일한 방법은 억만장자의 눈에 드는 것일까? 물질적인 성공을 이룩하 는 것이 행복해 지는 방법일까? 시카고 의 내용은 점입가경이다. 내 연의 정부를 두고 있던 여주인공이 총 으로 그 남자를 죽이고 교도소에 갇히 지만, 가십을 좋아하는 대중들의 속성 을 간파한 변호사가 그녀를 유명인으 로 만들어 석방시킨다는 이야기이다. 사람을 죽이고도 유명해지면 돈을 벌 수 있는 미국 사회의 이면을 까발리고 있고, 돈을 좇는 변호사와 타락한 언론 까지 한꺼번에 등장시키고 있으니, 가 히 얄팍한 미국 사회의 종합 선물세트 와 같다.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더 자극적인 스캔들을 일으키는 주인공의 현란하고 집요한 타락은, 뮤지컬의 끝 부분에서 절정에 달한다. 자신의 범죄 를 상품화해서 춤과 노래로 시카고의 스타가 된다는 것이다. 고아원 소녀가 억만장자에게 입양되 고, 살인자가 스타가 되었을 때, 뉴욕의 관객들은 열광했다. 뮤지컬이 끝나자 극장이 떠나갈 듯 기립박수를 보내던 그들은 애니 의 대박과 시카고 의 인 생반전을 부러워하는 것 같았다. 피렌체 도심의 끝자락 에 도미니 코 수도회 소속의 산 마르 코(San Marco) 수도원이 있다. 메디치 가문 의 수장 코시모 데 메디치는 거금을 희사해 수도원을 재건축했다. 신예 건 축가였던 미켈로초에게 건축을 맡겼 고, 실내 장식은 프라 안젤리코와 베 노초 고촐리에게 일임했다. 프라 안젤 리코는 수도사들이 기거하던 방에 벽 화를 한 점씩 그려 넣었다. 2평정도 되 는 작은 방들이 줄지어 있는데, 각 방 마다 검소한 그림들이 전시돼 보는 사 람의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수도사들 은 평생을 그 작은 방에서 프라 안젤 리코의 절제된 성화를 보며 스스로 신 심(信心)을 단련시켰으리라. 그는 수도원 재건축에 드는 모든 비 용을 기부하며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자 신이 사용할 수 있는 기도실을 하나 마 련해 달라고. 자기 돈으로 지은 건물 이니 독립된 건물과 화려한 실내장식 을 요구해도 되련만 그는 수도사들의 방 옆에 자신의 기도실을 만들어 달라 고 부탁했다. 그래서 산 마르코 수도원 의 복도 제일 끝, 후미진 곳에 코시모 의 개인 기도실이 있다. 15세기 전반의 피렌체 화단을 주도하던 두 명의 화가 는 동방박사의 경배 를 그리면서, 코 시모를 작품 속에 슬쩍 그려 넣었다. 아 기 예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동방 박사의 모습으로. 그리고 그 동방박사 가 쓰고 있던 왕관은 땅바닥에 내려놓 고 있는 것으로 처리했다. 코시모 데 메 디치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이 다. 산 마르코 수도원의 엄청한 재건축 비용을 모두 기부하면서도 그는 돈이 나 허영심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사색 과 기도, 그리고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 았다. 뉴욕 브로드웨이의 극장에서 사람 들은 헛된 환상에 환호하고 박수갈채 를 보내지만, 피렌체의 산 마르코 수도 원에서 사람들은 조용히 모자를 벗고, 코시모 데 메디치라는 15세기의 현자 에게 머리를 숙인다. 돈과 명예, 그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제철소 등 미래 직장 방문해 학습동기 유발 얼른 공부하자 조를 정도로 학구열 높아져 다. 정윤규 부장교사는 3월 셋째 주가 되면 학생들이 먼저 공부하자 고 조른다 며 학구열 덕분에 수업 시간에 질문이 많아 교사들이 긴 장할 정도 라고 전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배우는 내 용은 학습동기유발학기 시행 전후 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배움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기 때문인지 시 행 전에 비해 평균점수가 국어 수학 은 10점, 영어는 5점 가량 상승했다. 자신의 진로계획을 친구들 앞에서 설명하는 학생. 한 덕에 벤치마킹을 위해 부산기계 공고를 방문하는 다른 학교 교사 들이 줄을 잇는다. 부산기계공고는 학생들의 이러 한 목표의식이 계속 유지될 수 있 도록 동문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매주 금요일 4교시는 특 강시간으로 지정해 전기 조선 중 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 재직하는 동문들을 초청한다. 학생들은 동 문이 연사로 온다는 것 자체가 학 습동기가 된다 면서 선배를 통해 내가 갈 길을 미리 볼 수 있고, 이 직 등 경험을 듣는 것이 재미있다 고 말한다. 학생과 교사, 동문을 한 팀으로 엮은 동문 패밀리도 운영해 졸업 후 서로 연락을 취하며 인생 의 멘토-멘티가 되도록 했다. 김성룡 교감은 학생들의 태도 가 진취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한 것 이 가장 큰 수확 이라며 앞으로 도 매년 프로그램을 보완해 더욱 우수한 인재를 키워낼 것 이라고 말했다. 김세란 기자 언론에 소개된 학교 기사 사용법 ᰏᡅᰏ ᛛᳱᴿᴝᛯ 작년 초 한 시민단체가 국회의원 270명을 저작권 위반으로 고발한 사 건이 있었다. 인터넷에 보도된 언론 기사를 국회의원의 홈페이지나 블로 그에 허락 없이 게재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기사들은 해당 국회의원 이 어떤 일을 했는지 등에 대한 동정 기사로 국회의원이 본인을 알리려는 의도로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올린 것으로 이해된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저작 권 침해 여부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행사소식, 부고, 인사이동 등 누가 작성하더라도 비슷할 수밖에 없는 사실 전달 보도 이외의 대부분 언론 기사는 저작권 보호 대상이며 해당 언론사가 권리를 가진다. 따라서 학교나 해당 학교의 선생 님이나 학생이 소개된 언론기사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학교에 서는 언론기사를 그대로 복사해 홈 페이지에 붙여넣는 경우가 많이 있 는데 이는 저작권법상 올바른 이용 법이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은 채 여러 사람과 학교 소식을 공유할 수 있을까? 바로 URL을 제시하고 클릭 시 해 당 글로 연결하는 인터넷 링크 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인터넷상의 저 작물에 링크하는 것 자체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되지 않는다. 신예경 한국저작권위원회 연구원 벽사(辟邪) ῷᴜᥫ ᬲᴑ 유월은 호국의 달이다. 호국의 달을 보내며 벽사(辟邪)를 생각 한다. 벽사(辟邪)는 사악한 귀신 을 물리친다는 뜻으로 다시는 이 땅에 못된 재앙이 없기를 바라 는 마음이 들어 있는 말이다. 우리 민속 설화로 유명한 처용 도 벽사 처용 이다. 처용의 가면 만 걸어 두어도 잡귀가 물러난다 고 한다. 이 벽사(辟邪) 행위로 동지 팥죽을 쑤어 길거리에 뿌리 기도 하고, 정월 대보름에 마을 마다 사물놀이를 하기도 한다. 벽(辟) 자는 글자 생김새와 달리 음과 뜻이 여러 개다. 음이 넷이고, 각각의 뜻은 더 많다. 그 중에 대표음이 벽 이다. 다양한 뜻이 문장 속에 나타나는데, 훈련 을 하다 보면 아이들의 두뇌 회전 에 도움이 된다. 한자를 익히면 천 재가 된다는 말이 그래서 나왔다. 벽 의 한자 뜻으로는 임금, 형벌, 허물, 다스리다, 부르 다, 밝히다, 편벽되다, 벌주 다, 열다, 가슴을 치다, 닫다, 물리치다, 길쌈하다, 찢다, 지아비 등이 있다. 벽사(辟邪) 의 벽 은 이 중 에서 물리치다 의 뜻으로 사용 된 경우다. 모든 사악한 기운을 물리친다는 뜻의 벽사(辟邪). 알맞은 뜻을 찾기 위해 한자를 읽을 때는 늘 생각하고 고심해야 한다. 사고력 신장은 그래서 계 발되는 것이다. 벽사진경(辟邪進慶) 이라는 말도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좋 은 것을 불러들인다는 뜻이다. 모 든 삿된 것은 물러나라는 뜻이다. 삿된 것을 범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벽사진경이다. 호국의 달이 시작되는 이 계절에 벽사진경의 형통한 삶이 되었으면 한다.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6 건강 재미있는 잠의 비밀 을 준다. 강박성 성격장애에서 보이는 청결에 대한 집착은 늘 사람은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는 생각 때문이지 오염, 세균 등으로 인해 병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손 씻기 등을 하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해 상영됐던 코미디영화 플랜맨 은 성격장애(인격장애)를 코 믹하게 다뤘다. 영화 속 주인공은 완벽에 가까운 삶을 꿈꾸며, 일 처리 도 완벽하다. 그리고 그런 삶에 그는 만족하고 있는 듯하다. 주인공은 스스로 자신이 부지런하다 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은 깔끔하지 못 하며 게으르다고 생각한다. 그의 앞에서 재채기라도 할라치면 기다렸 다는 듯이 탈취제를 뿌리고 타인과 접촉이 있으면, 늘 주머니에서 소 독제를 꺼내 소독을 한다.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기지만, 그는 그런 사람들의 시선 따윈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마치 무균실에 존재하는 사람처럼, 그의 대인관계 는 늘 피상적이고 경직돼 있다. 주인공은 늘 계획적이고 정리정돈에 집 착하며 완벽주의와 융통성 없이 대인관계를 하는 등 통제에 매달리는 강박성 성격장애 의 대표적인 사례다. 감정억제, 규칙성, 고집, 완고함 등 특징 강박성 성격장애는 감정억제, 규칙성, 고집, 완고함, 우유부단, 완벽 주의, 융통성 없음 등이 특징이다. 대인관계에서는 따뜻함이나 부드러움을 표현하는 능력이 제한돼 있다. 모든 일에 합리적이고 형식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거리감 을 준다. 이들은 서로 주고받는 일이 거의 없다. 모든 일과 자신의 사 생활이 올바로 일정한 틀에 맞춰 유지되고 있는지에만 지나치게 신 경 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냉담하며 지나치게 통제된 생활을 해 옹졸한 사 람으로 보인다. 주위 사람이 완벽하지 못할 때는 경멸하고 분노를 느 끼지만, 겉으로 표현하진 않는다. 사회생활에서는 이들의 정돈성과 완벽성 때문에 융통성을 요구 하는 직업에선 실패하나, 정확성이 요구되는 직업에선 성공적일 수 있다. 비합리적인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야 행복해 주인공은 정리정돈, 규칙, 완벽함을 추구하는데, 이로 인한 대가는 생산성을 잃는다는 것과 무엇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대인관계를 맺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친구도 없고 그의 주변 동료들과도 거의 교감 이 없다. 연애도 해본 적이 없다. 좋아하는 여인이 생긴 이후로 사람들 이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하며 자신에 대해 묻지만, 사람들은 그냥 건성으로 대답할 뿐 그에게 어떠한 관심도 보여주지 않 는다. 지금까지 일과 자신의 규칙에만 지나치게 몰두한 결과 그의 주 변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게 된 것이다. 아, 뭔가 잘못됐구나! 라고 느 끼고 그는 변화를 시도한다. 강박성 성격장애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이렇게 불필요하게 완벽 주의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그런 행동 양상은 자 신과 주변인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완벽주의 란 모든 일을 실수 없이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나 행동양 식을 말한다. 완벽 은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임에는 분명하지만, 인간은 절대 완벽 해질 수 없다. 실제로 완벽한 인간은 없다. 완벽은 신의 경 지임으로 완벽을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최선을 다하고 완 벽해지고자 노력하는 것은 필요한 덕목이다. 이렇게 스스로 한계와 불 합리, 능력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단계가 한 단계 성숙하는 과정이며, 합리적이지 않은 완벽주의에서 벗어남으로써 그만큼 행복해질 수 있 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준규 의학칼럼니스트 보건학박사 강박장애와 강박성 성격장애의 차이 강박장애와 강박성 성격장애는 다르다. 강박장애는 스스로 강박사 고가 불합리함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런 행동을 중화하고자 하는 강 박 행동 등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지만, 이런 행동을 멈출 수 없어 괴 로워한다. 물론 병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영화 플랜맨에서 편의점 여 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불편감을 호소하며 적극적으로 이를 해결하 고자 치료를 받는 중이다(강박장애). 그러나 주인공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상하다거나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면서 부지런하고 깔끔하며 일 처리 를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 으로 생각하며 다른 사람과 자신이 다르다 는 것에 분명한 선을 긋고 산다. 그가 불편해하는 것은 스스로 계획이 어긋나거나 계획에 없던 일이 갑자기 생기는 것일 뿐이다. 그는 갑작스 럽고 예상치 못한 행동 때문에 불안해한다. 이건 계획에 없었던 일이 에요 를 속으로 반복하며 불안을 억제하기 위해 그만의 방식으로 같 은 행동을 반복한다. 물론 주인공은 오염 등에 대한 강박사고로 인해 타인과 접촉을 꺼 리고 심지어는 오줌까지 지리는 행동이 강박장애와 비슷하다는 인상 성격장애 자가진단으로 확인해 보자 성격 장애는 어린 시절부터 서서히 발전하기 시 작해 청소년기 또는 초기 성인에 굳어진다. 개인의 병리적인 정서와 사고, 행동 양식이 시간과 상황에 걸쳐 안정적으로 지속돼 좀처럼 변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성격장애는 일반적으로 3가지로 나눈다. A군, B군, C군 가운데 대표적인 3가지 자가진단 테스트를 활용해 보자. 편집성 성격장애 - A군(사회적 고립형): 편집성 성격장애, 분열성 성 격장애, 분열형 성격장애 - B군(극단적 정서형): 반사회성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 - C군(두려움 불안형): 강박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 격장애, 회피성 성격장애 ( 4개 이상이면 해당) 경계선 성격장애 ( 5개 이상이면 해당) 강박성 성격장애 ( 4가지 이상이면 해당) 충분한 근거 없이 타인이 자신을 관찰하고 속인다고 의심한다. 버림받는다는 생각이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친 듯 노력한다. 일의 자잘한 내용이나 규칙 목록 순서 등에 집착해 본질을 놓친다. 친구나 동료의 믿음에 대해 근거 없는 의심에 사로잡혀 있다. 남을 극단적으로 이상화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을 반복한다. 자신의 기준을 채우려다 일을 못 마치곤 한다. 어떤 정보가 자신에게 나쁘게 이용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타인에게 비밀 을 털어놓기를 꺼린다. 자신에 대한 이미지나 생각이 불안정하다. 여가 활동이나 친구 교제보다 일에 매달리는데 생산성은 별로 없다. 호의적인 말이나 사건에서도 자신의 품위를 손상시키거나 숨겨진 의도 를 읽어내려 한다. 부주의한 운전, 과소비, 도둑질 등 자신에게 해로운 버릇이 2개 이상 있다. 자살 시도나 제스처 위협, 자해 행동을 한다. 양심의 가책을 쉽게 느끼고 소심하다. 타인에게 모욕이나 상처를 받거나 경멸당하면 용서하지 않고 계속 한을 품는다. 수시로 공허한 느낌이 든다. 별로 감상할 가치가 없는데도 낡고 가치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기분이 들떴다가 가라앉는 등 불안정해지고 불안하다. 동료나 부하 직원이 절대복종하지 않으면 일을 맡기지 않는다. 타인은 그렇게 안 보는데도 자기 성격이나 명성이 공격당했다고 느끼고 즉시 화를 내거나 반격한다. 자주 울화통을 터뜨리거나 화를 조절하지 못해 불편해한다. 자린고비이며 돈은 미래의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한 피해의식을 느끼거나 자신을 통제할 수 없다. 성격이 경직되고 완강하다고 평가받는다. 특별한 근거 없이 연인이나 배우자의 순결성을 자꾸 의심한다. 치매 부르는 수면무호흡증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옮겨 가면서 치매가 가장 큰 문제 로 떠올랐다. 암보다도 무서운 게 치매라는 이들도 많다. 치매는 내가 누군지 잊게 되는 병이다.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이다. 치매는 의학계의 큰 화두다. 최근 수면의학에서도 치매와 수면질환과의 관련성을 보 는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불면증과 수면제 사용이 치 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리고 노화로 기도를 유지하는 조직의 힘이 빠지면서 자는 중에 코를 골다가 숨이 멎는 수면무호흡증과 치매 사이의 연관 성을 보여 주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치매 유발 인자인가 하는 점을 바로 입증 하기는 힘들다. 비교적 긴 시간에 걸쳐 추적 관찰해야 그 인 과관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이 수면 중 호흡곤란으로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어렵게 만든다 는 사실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그 기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산소 부족으로 뇌세포가 파괴되면 뇌 기능이 떨어진다.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는 산소 부족에 특히 취약하고 이 조직이 파괴되면서 기억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수면무호흡 증이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는 호흡곤란으로 뇌에 산소 공급 부족 뇌세포 파괴로 치매 유발될 수 있어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이런 연구 결과를 조금만 확장시켜 생각해 보면 수면무호흡증이 치매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다.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큰 쥐를 두 그 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그대로 두고 다른 그룹은 수면 중 인위적으로 수면무호흡과 같은 상태로 유도했다. 그 결 과 수면무호흡 그룹은 기억력에 관련된 과제를 잘 수행하 지 못했는데, 사후 부검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 물질들 이 뇌 속에 더 많이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 그룹의 뇌를 MRI로 촬영해 비수면 무호흡증 그룹과 비교했다. 기억을 담당하는 뇌 구조인 유 두체가 줄어든 것이 관찰됐는데, 수면무호흡증 그룹에서 그 크기가 20% 더 줄어 있었다. 이처럼 수면무호흡증과 치 매와의 관련을 시사하는 연구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표준 치료인 양압술을 이용 해 수면무호흡이 있는 치매 환자를 치료한 결과, 수면무호 흡 증상이 사라지면서 낮에 졸음뿐 아니라 뇌 기능도 함께 회복되었다는 연구가 있다. 치매가 발병한 뒤에라도 수면 무호흡을 찾아 치료하면 뇌 기능이 빠르게 떨어지는 상황 을 막을 수 있고, 어느 정도 기능을 유지해 가면서 환자가 수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치 매가 발병되기 전에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저산소증, 뇌 혈관질환을 예방하면 치매 발병 위험도 그만큼 줄어들 것 으로 예상할 수 있다. 신홍범 수면전문의 의학박사

여행 7 서쪽 끝 외로운 섬, 켜켜이 쌓인 절경 대청도 농여해변. 고운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서해 5도의 숨은 보석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大靑島). 대부분 이름 정도는 알 터다. 한데 실제 가봤냐고 묻는다면? 아마 고개를 외로 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 이지 싶다. 대한민국엔 섬이 많다. 종종 섬 부자 소리도 듣는다. 그 러니 가보지 못한 섬이 어디 한둘이랴. 대청도가 딱 그렇다. 이름이 야 귀가 따갑도록 들었으나, 그저 백령도를 오가는 길에 들르는 부속 섬 정도로 여겼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청도가 그리 만만히 볼 섬 은 아니다. 아름다운 해변의 전범이라 해도 좋을 농여해변과 움직이는 모래 언덕, 그리고 섬을 견고하게 감싸고 있는 기암절벽 등 독특한 경치를 숨겨두고 있다. 단지 백령도라는 큰 등잔 밑에 있어 보이지 않았던 것 뿐이다. 섬 생활의 불편함을 감내하고라도 꿀맛 같은 휴식을 맛보고 싶다면 대청도를 강추 한다. 여기에 두무진 등 볼거리가 수두룩한 백령도를 오갈 수 있게 계획을 잡는다면 아마 모자람 없는 여정이 될 것이다. 대청도는 대한민국 서해의 절해고도다.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202 떨어져 있다. 쾌속선으로 줄곧 달려도 3시간 40분 이상 소 요된다. 백령도는 여기서 20분쯤 더 들어가야 한다. 인천항을 떠 난 쾌속선은 늘 백령도에 앞서 대청도에 기항한다. 하지만 대청도 에서 내리는 승객은 손에 꼽을 정도다. 아무래도 서해 5도의 주인 공은 백령도라는 인식 때문이지 싶다. 그러니 물리적 거리는 백 령도가 멀어도 심리적 거리는 대청도가 더 멀다고 해도 그리 틀 리지는 않겠다. 상상속 해변의 전형 보여주는 농여해변 대청도는 모래의 섬이다. 서해 대부분 섬이 갯벌인 것과 달리 대청 도엔 갯벌이 없다. 더 정확히는 갯벌 위로 모래가 덮인 모양새다. 약 30년 전쯤엔 섬 주변이 갯벌이었다고 한다. 갯것들도 많았다. 특히 굴 이 많이 서식했다. 섬 주민들은 날물 때면 섬 일대가 숫제 굴 밭이었 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다 조류와 바람에 실려 온 모래가 쌓이면서 갯벌은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에 여섯 개의 보석 같은 모래 해변이 형성됐다. 사람들이 많이 찾기로는 지두리와 사탄동이 꼽힌다. 지두 리는 바다로 돌출한 산자락이 바람을 막아 파도가 없고 경사도 완만 하다. 썰물 때도 물이 많이 빠지지 않는다. 사탄동(沙灘洞)은 모래 여 울이란 이름처럼 고운 모래가 1 정도 펼쳐져 있다. 두 곳 모두 탈의 실과 샤워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여섯 개의 해변 가운데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농여해변이다. 단언컨 대, 당신이 상상하는 해변의 전형을 보여준다. 1.5 에 달하는 고운 모 래사장이 초승달처럼 돌아나가고, 인적이 드물어 파도의 은밀한 속삭 임이 온몸 구석구석까지 빠짐없이 전달된다. 군데군데 서 있는 멋들어 진 형태의 바위와 순비기 가득한 초록빛 모래언덕은 풍경의 덤이다. 바닷물이 빠지면 농여해변은 바로 옆의 미아동까지 확장된다. 폭 700여m의 거대한 모래사장이 2 가량 펼쳐진다. 현지인들은 이를 풀 턱, 혹은 말레라고 부른다. 또 모래사장의 높낮이가 달라 물이 빠지면 서 연못 같은 웅덩이를 서너 개 만들어 놓는데, 이를 골새라고 한다. 농여해변의 명물로 꼽히는 고목나무바위. 세로 주름이 난 바위와 한국의 사하라 사막 농여해변을 걷다 보면 다른 지역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바위들 을 만난다. 그중 압권은 고목나무바위다. 오랜 세월 쌓인 지층이 가 로 형태를 한 건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고목나무바위는 희한하게 도 지층의 주름이 세로로 나 있다. 힘센 거인이 힘주어 뽑아 올린 듯 한 모양새가 딱 고목나무를 닮았다. 이뿐 아니다. 해안 이곳저곳에 기묘한 형태의 바위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북녘땅과 마주한 곳이라 야간에 출입이 제한된다. 또 고목나무바위를 기준으로 오른쪽 바다는 수심이 깊고 조 류가 빨라 해수욕을 즐기기 위험하다. 섬 내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아 접근이 수월하지 않고 부대시설도 전혀 없다. 그야말로 날것 그대로다. 하지만 이런 불편들을 감내한다면 농여해변은 최고의 가족해변으로 손색없다. 대청도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하루쯤 백령도를 둘러보는 여 옥죽동 해변 뒤 움직이는 모래산. 정이 맞춤한 건 이런 까닭이다.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밭을 가진 옥죽 동 해변 뒤엔 움직이는 모래산 이 있다. 한국의 사하라 라고 불리는 곳인데, 사막 이라고 하기엔 다소 어쭙잖은 규모다. 바람이 옥죽동과 농여해변, 대진동 등에서 모래를 실어와 주변 산등성이에 쌓으면서 형 성됐다. 계절풍 등의 영향으로 여름엔 낮아지고, 겨울엔 높아진다. 모 래 때문에 불편을 겪던 주민들이 모래의 유입을 막는 방사림(防沙林) 을 조성하면서 예전보다 쌓이는 모래의 양도 많이 줄었다. 금강송이 있는 풍경도 독특하다. 작은 섬인데도 숲 그늘은 짙은 편 이다. 섬에서 자라는 수종의 대부분은 붉은 수피의 금강송이다. 수 목이 무성하다는 뜻의 대청(大靑)이란 이름도 그래서 붙여졌다고 한 다. 특히 대청리에는 수령 100년이 넘는 금강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 군락지와 빼어난 해안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강난도정자각 등도 빠짐없이 돌아보는 게 좋겠다. 손원천 서울신문 기자 투구 쓴 장군들이 머리 맞댄 두무진 대청도까지 와서 백령도를 둘러보지 않을 수는 없다. 그 가운데 두무진(頭武津)은 반드시 돌아봐야 할 백령도 최고의 해안 절경이 다. 조선 중기 유배 온 선비가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 이라고 일컬은 곳으로, 투구를 쓴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 서 이름 지어졌다. 풍파에 쓸리고 깎인 선대암 등 기이한 형상의 바 위들이 늘어서 있는데, 하나같이 용맹한 장수처럼 위풍당당하다. 두무진을 둘러보는 방법은 유람선 투어와 트레킹 두 가지다. 둘 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절경을 선사하니 반드시 체험해 볼 일이 다. 두무진 포구에서 선대암 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닿는다. 깎아지른 벼랑 끝에서 내려보는 풍광도 짜릿하지만, 해안으로 이어 진 계단으로 내려가 두무진의 한가운데서 올려다보는 풍경도 그에 못지않다. 유람선을 타면 두무진의 진면목을 낱낱이 살필 수 있다. 기골이 장 대하되 위압적이지 않고, 현란하되 절제미를 잃지 않은 기암절벽들이 늘어서 있다. 유람선을 타야 하는 이유가 꼭 경관 때문만은 아니다. 여 름 무렵이면 거의 예외 없이 깎아지는 절벽 발치에서 해바라기 하고 있 는 점박이 물범들과 만난다. 늘 긴장감이 흐르는 접경의 바다 위에서 살아 있는 것들의 선한 눈망울과 마주하는 게 여간 감동적이지 않다. 흔히 용기포 는 선착장으로 알려졌지만, 산 하나만 돌아가도 매우 다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태고의 모습이라 해도 좋을 원시림과 빼어난 형태의 기암괴석, 그리고 맑은 바다가 펼쳐진다. (지역번호 032) 가는 길: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시즌에 따라 매일 두 세 차례 쾌속선이 출항한다. 운항시간도 시즌에 따라 변경될 수 있 어 인천 연안여객터미널(dom.icferry.or.kr)이나 선사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백령도까지는 4시간 소요된다. 인천~백령도 6 만6500원, 인천~대청도 6만3200원. 성수기엔 10% 할증된다. 제이에이치페리 1644-4410, 고려고속훼리 1577-2891. 승용차 는 연안 국제여객터미널 가리지 않고 주차할 수 있다. 백령도에 점박이물범 무리가 두무진 바위 위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다. 선 하루 10~15만 원에 렌터카를 빌릴 수 있다. 택시는 기본요금 에 거리에 따라 요금을 달리 산정한다. 군내버스는 대개 뱃시간 에 맞춰 돈다. 대청도에서도 마을버스와 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택시투어는 2시간 30분 기준 4~5만 원 선. 렌터카는 시즌에 따 라 다르지만, 연료비를 포함해 하루 8만 원 정도다. 맛집: 백령도 사곶냉면(836-0559)은 3대를 이어온 맛집이 다. 메밀로 뽑은 면발에 평양식의 다소 밍밍한 육수가 일품이 다. 돼지고기 편육도 좋고, 짠지떡도 별미다. 짠지떡은 메밀반 죽에 볶은 김치를 넣고 만두처럼 빚어낸 떡이다. 횟집들은 두무 진 포구에 몰려 있다. 대청도는 전남 흑산도에 견줄 만큼 유명 한 홍어 산지다. 나주 홍어처럼 삭히지 않고 주로 찜이나 회로 용기포 기암괴석. 바위 위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독특하다. 두무진. 절벽과 바위들이 웅장하고 기개 넘치는 모습을 뽐내고 있다. 먹는다.

8 문화 그림 속 숫자 3 의 비밀 라파엘로 <초원의 성모>, 1506년, 목판에 유채, 88 113cm, 빈미술사박물관 히에로니무스 보쉬 <쾌락의 정원>, 1500년 경, 패널에 유채, 195 220cm, 프라도미술관 드가 <세 명의 러시아 무용수>, 1895년, 파스텔, 63 53cm, 스톡홀름국립미술관 피타고라스의 정리 로 유명한 수학자 피타고 라스는 일찍이 음악과 수학의 관계를 발견했다. 예를 들어 현의 길이가 1:2면 한 옥타브 차이가 나고, 2:3이면 도 와 솔 이 된다는 것이다. 일정 한 비율에 따라 화음이 만들어지고, 누가 봐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황금비율이 있는 것을 보면 수학과 예술은 분명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예술작품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숫자는 3 이다. 피타고라스에 따르면 3 은 완전한 수다. 1과 2가 수의 본질적 요소이며 위치의 의미가 있는 것에 반해 3은 공간에서 의미를 만들어내 는 첫 번째 수이기 때문이다. 음악작품에서 3박 자, 3악장, 3중주, 세도막형식을 들어봤을 것이 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귀족적인 왈츠에서 쇼 스타코비치 재즈모음곡의 웅장한 왈츠까지, 3 박자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클래식 음악의 1악 장, 2악장, 3악장을 비롯해 세 명이 모여서 연주 하는 3중주도 있다. 실내악에는 4중주, 5중주, 6 중주 등 여러 편성이 있지만 3중주야말로 위태 로운 밸런스의 매력이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매력적인 숫자 3 이 미술 에서는 어떻게 활용됐을까? 글을 쓸 때, 작곡 할 때 구성이 중요하듯 그림에서 구도는 질서 를 부여하는 요소다. 도형의 시작인 3각형은 미술작품에서도 기가 막힌 감동을 끌어낸다. 라파엘로의 초원의 성모 를 보자. 가운데에 있는 성모의 머리를 꼭짓점으로 아기 예수와 세례 요한, 한쪽으로 뻗은 성모의 발이 전체적 으로 삼각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인물이 피라 미드 구조 안에 있으니 원근법도 확실하게 산 다. 또 주요 인물은 가운데 배치하고 무게 중심 이 아래쪽에 있어서 안정감을 준다. 그림 속에 서 성모는 아기 예수를 어루만지고, 아기 예수 는 아기 요한의 십자가를 만지고 있다. 구도에 서 느껴지는 균형감이 등장인물의 깊은 감정까 지 전달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3각형 구도 균형감 주는 삼각구도부터 다층적인 3각관계 3부작 등 전체를 조화롭게 하는 매력 뽐내 의 숨겨진 매력을 누리고 있는 셈인 것이다. 그런가 하면, 3명이 등장하는 그림도 많다. 그중 3명의 여인이 화폭을 가득 채우고 있는 드가의 세 명의 러시아 무용수 를 보자. 눈으 로 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활기찬 음악이 들리 는 것 같고, 정지된 그림 속 포즈가 아닌 동영 상을 보는 듯하다. 이 그림은 드가가 많이 그 린 공연장의 발레리나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 르지만, 드가 작품답게 구도가 개성 넘친다. 서로 다른 편을 보고 춤을 추며 들판을 메운 무용수들. 그림 속 3명의 인물을 통해 이야기 가 한층 풍성해지는 것 같다. 인간관계에서도 둘이 아닌 셋이 모인 3각 관계는 복잡한 감정 이 서로 얽히는 것처럼 그림 속 3명의 여인도 한층 드라마틱한 구도를 이끌어낸다. 이렇게 3명이 그려진 그림 외에도 하나의 주제로 3개의 작품을 이어 그리는 3부작도 있 고, 3폭으로 나눠 그린 그림도 있다. 15세기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3폭 제단 화 쾌락의 정원 역시 유명한 작품이다. 기 괴하고 초현실적인 그림으로 유명한 그는 인 간 내면의 추악한 본성을 적나라하게 묘사했 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쾌락의 정원 은 3 폭으로 나뉘어 그려졌다. 아담과 이브가 그려 진 에덴동산부터 소름 끼치도록 끔찍한 지옥 의 이미지가 매우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 지옥 에서는 옥좌에 앉아있는 머리가 새인 왕이 사 람을 통째로 삼키고 있고, 벌거벗은 인간들은 괴상하게 생긴 파충류나 거대한 식물에게 괴 롭힘을 당하고 있다. 3폭으로 나뉜 그림을 한 폭씩 보고, 전체를 보면 한층 강렬한 이야기 구조에 빠져들게 된다. 개별적인 듯 전체를 조화롭게 하는 숫자 3 은 예술작품에서 이렇게 매력적인 구조를 만들어낸다. 라틴어에서 3은 완전한 숫자 라 는 의미가 있는데, 예술가들은 아마 숫자 3 이 지닌 매력을 예부터 꿰뚫어 봤나 보다. 당신은 어떤 숫자를 좋아하는가? 이지현 문화칼럼니스트 빅리거로 날아오르다 인생 반전을 꿈꾼 현대판 신데렐라 영화 은밀한 유혹 지난 한달 동안 칸국제영화제 출장을 다 녀왔다. 그곳에서 매일 적게는 두 편, 많게는 세편의 영화를 12일 동안 연달아 봤다. 경쟁 부문에 마이웬 르 베스코 감독(뤽 베송 감 독의 전 아내이자 배우이기도 하다)의 나의 왕(Mon Roi) 이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그 작 품의 여주인공에 대한 얘기를 짤막하게 하 고 싶다. 에마뉘엘 베르코(올해 칸영화제 개 막작인 라 테트 오트 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다)가 연기한 여주인공 토니는 여러모로 답답했다. 가진 것 없는 그녀는 돈 많고, 로 맨틱한 남자(뱅상 카셀)와 결혼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와 만나 면서 가정을 소홀히 하는 남자 때문에 그녀 는 속이 타들어간다. 몇 번이나 헤어지리라 마음을 먹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진 못한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남자의 경 제력을 포기할 만큼 과감한 용기가 부족하 다는 것. 가슴앓이하느니 차라리 이혼이라 는 선택을 했어야 했다. 은밀한 유혹 의 여 주인공 지연을 보면서 돈많은 남자를 만나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됐다가 철없는 남자 의 행동 때문에 가슴이 너덜너덜해진 나의 왕 의 토니가 떠올랐다. 지연(임수정)은 마카오의 한 허름한 바에 서 아르바이트하며 하루를 연명해가고 있다. 여행사를 동업하던 친구로부터 배신당한 뒤 친구의 빚을 고스란히 사채업자에게 갚아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어느 날, 병간호할 사람 을 구한다는 구인란을 보고 지원하러 갔다 가 병상에 있는 회장(이경영)의 아들이자 비 서 성열(유연석)로부터 뿌리칠 수 없는 제안 을 받게 된다. 천문학적인 재산을 가지고 있 는 회장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의 재산 전부 를 상속받지 않겠냐는 게 그 제안 내용이었 막대한 유산 상속받기 위해 위험한 거래에 응한 여자 3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임수정 무게감 있는 이경영 돋보여 다. 단, 조건은 상속 받은 재산의 절반을 성 열과 나누는 것. 출구가 없는 생활에 지칠 대 로 지친 지연은 성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회장의 호화 요트에 오른다. 매일 진심을 숨 긴 채 목표를 향해 움직이던 중 회장이 갑작 스럽게 죽게 되면서 지연은 당황한다. 이미 알려진 대로 은밀한 유혹 은 카트 린 아를레의 소설 지푸라기 여자 를 원작으 로 한다. 지푸라기 여자 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폐허가 된 독일 함부르크가 배경이 다. 30대 여자 힐데가르트는 가족과 친구 모 두 전쟁으로 잃고 혼자가 됐다. 번역 일을 하 며 근근이 살아가던 그녀의 꿈은 돈 많은 남 자를 만나 편안한 삶을 사는 것. 매일 신문 결혼 상담 란을 보면서 신랑감을 찾던 중, 그 녀는 억만장자가 신붓감을 찾는다는 내용을 보고 자원한다. 공간도, 시대도, 사건도 다 르지만 현실에 지친 나머지 신분 상승을 꿈 꾸는 여자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그 여자 가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이야기의 긴장감 이 구축된다는 점에서 은밀한 유혹 과 지 푸라기 여자 는 닮았다. 소설을 읽은 사람이 라면 영화가 소설과 어떤 점에서 다른지, 또 비슷한지 비교하며 보면 재미가 배가될 것이 다. 물론 원작 소설을 읽지 않더라도 영화를 이해하는데 전혀 어렵지 않다. 스릴러영화 세븐 데이즈(2007) 의 시나리 오를 쓰고, 시크릿(2009) 으로 연출 데뷔한 윤재구 감독은 멜로, 드라마, 스릴러, 범죄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이야기를 전개시킨 다. 지연을 맡은 임수정과 성열을 연기한 유연 석의 호흡도 나쁘지 않다. 특히 전작 내 아내 의 모든 것(2012)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 귀한 임수정은 반갑다. 회장 역을 맡은 이경영 은 이야기의 무게 중심을 단단히 잡아준다. 하 지만 아쉬운 건 멜로로 시작해 스릴러로 마 무리했다 는 감독의 말과 달리 영화 속의 다 양한 장르가 하나의 이야기로 뒤섞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각기 다른 사람들이 시퀀스를 나누어 연출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또 대사가 문어체 느낌이 나는 까닭에 이야기 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된다. 그러다보니 2시 간짜리 아침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김성훈 씨네21 기자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는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 인 구장이다. 외야 가운데 담장까지의 거리가 396피트(121m), 가장 먼 우중간 담장은 411피트(125m)나 된다. 홈런 치기 어려 운 구장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대부분의 시즌을 보낸 추신수 는 샌디에이고 경기가 한번 밖에 없었고 3타수 무안타였다. 통 산 홈런 40개를 때린 최희섭 역시 펫코 파크에서 11경기를 뛰었 지만 홈런은 없었다. 지난 5월 29일, 피츠버그 강정호가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 에이고 경기에 나섰다. 1회말 2사 1,2루. 첫 타석 초구를 때렸 고, 펫코 파크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136m짜리 대형 홈 런이었다. 10경기 연속안타를 완성하는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이안 케네디의 초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이날 미국 스포츠 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신인왕 후보들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강정호 를 내셔널리그 4위로 올려뒀다. SI는 강정호에 대해 피츠버그 의 왼쪽 내야수들, 조디 머서와 조시 해리슨이 극도의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강정호가 이들의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며 출 전기회가 많아지면서 유격수와 3루수 수비 역시 매끄러운 모습 을 보여주고 있다 고 평가했다. SI는 특히 강정호의 팀 승리 공헌도에 큰 의미를 뒀다. SI는 29일 경기 전까지 강정호는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WAR)도에서 피츠버그 타선 중 가장 높은 점수 를 기록하고 있다 며 팀 내 스타인 앤드류 매커친, 스탈링 마 르테 등에 비해 10여 경기를 더 적게 출전했음에도 강정호가 더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고 전했다. 실제 강정호의 WAR은 1.5로 평가됐고, 이는 대체선수에 비해 팀에 1.5승을 더 안겨주는 것 으로 평가될 수 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 타자 중에서 가장 승 리에 크게 기여하는 선수라는 뜻이다. 강정호는 2014년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기대만큼이나 우려가 컸다. 다리를 들고 치는 강정호 가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에 적응할 수 있을까. 수비에서 안정감 을 보일 수 있을까. 가뜩이나 앞서 메이저리그를 두드렸던 일본 출신 내야수들이 모조리 실패한 터였다. 스프링캠프의 부진은 강정호에 대한 우려를 확인시키는 듯 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 기 18경기에 나가 타율 2할에 그쳤다. 시범경기 초반과 막판에 홈런 1개씩을 때렸지만 주변의 시선을 확 바꿀 수 있는 활약은 아니었다. 볼넷 4개를 골랐지만 삼진을 17개나 당했다. 시즌 초 반 부진도 이어졌다. 출전 기회가 없었고, 이따금 대타로 나왔 다. 팀이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겨우 11타석밖에 들어서지 못했 고,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7푼 7리까지 떨어졌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 빠른 공 적응 후 부진 딛고 승리 견인하는 선수로 발돋움 강정호의 적응 신호는 4월 22일 시카고 컵스전부터였다. 강 정호는 이날 메이저리그 첫 장타(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쓸 어 담았다. 2사 1, 3루에서 앞 타자를 거른 뒤 자신을 선택함으 로써 상대가 안겨준 굴욕을 그대로 갚은 3타점짜리 2루타였다. 자신감을 찾은 강정호는 이후 타격 성적을 급격하게 끌어올렸 다. 강정호의 타율은 5월 13일, 3할 3푼 3리까지 치솟았다. 강속구에 대한 우려도 완전히 사라졌다. 시카고 컵스전까지 강정호는 93마일(150km) 이상 공 5개를 때려 모두 땅볼을 기 록했지만 이날 때린 2루타를 포함해 이후 93마일 이상 투구 9 개를 때렸을 때 7개가 안타였다. 이중 2루타가 3개였다. 강정호 는 주전 유격수 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강정호의 적응은 구단의 탁월한 결정 덕분이었다. 강정호의 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지자 강정호를 마이너리그에 보내야 한 다 는 목소리가 커졌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거꾸로 강 정호를 빅리그에 남겨두는 게 오히려 적응에 도움이 된다는 입 장이 확고했다. 헌팅턴 단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 정호는 다른 나라, 다른 문화에서 막 건너온 상태다. 현재 완전 히 새로운 리그에 적응 중이다. 내 생각에, 열심히 적응하고 있 는 선수를 다시 트리플A에서 또 적응하도록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고 말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선수이 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장, 메이저리그 덕아웃, 메이저리그의 분위기에 적응해야 한다. 우리의 도시 피츠버그에도 익숙해져 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지켜보는 게 훨씬 낫다 고 덧붙였다. 그 결정이 강정호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적응을 가져왔다. 야구보다는 팀원 으로서의 고려가 먼저였다. 팀원이 함께 가 져가야 할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타격 기술이 아 니라 동료와 이곳, 피츠버그에서 함께 지내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기술이, 능력이 있는 선수라면, 나머지 는 저절로 풀린다. 교육 분야에 주는 시사점도 작지 않을 것으 로 보인다. 공부 역시, 문화와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먼저다. 때로는 기다려주는 것이 더 큰 교육 효과가 있다. 이용균 경향신문 기자

문화 9 죽음, 우리에게 영감을 주다 ḝ WT ḝ 시신은 어떻게 재활용 되는가 죽을 때까지 몸의 변화는 삶을 일깨우는 죽음의 역설 기일이 다가온다. 윤달이 들어 올해는 조금 늦지만 이맘때였다. 아버지가 가셨다. 생일이 다가온다. 아버지를 보내고 온 다음 날, 삼우제 전날이었다. 딸아이가 왔다. 이 계절이면 한 번씩 죽음을 생각한다. 아버 지의 기일과 딸아이의 생일이 연하여 온다는 이유로 내게 죽음이란 더욱, 삶과 깍지를 낀 순 환의 마디가 되었다. 자기 꼬리를 먹는 뱀. 먹힌 꼬리만큼 다시 자라나 영원히 지속되는 삶. 아 버지의 제사상은 딸아이의 생일상이다. 마침 이즈음 읽은 책이 인체재활용 이었 다. 원제는 스티프(stiff). 뻣뻣한, 경직된, 시체 란 뜻. 인간의 시신이 어떻게 재활용되는 지를 속속들이 취재해 짓궂으리만큼 적나라 하게 써낸 과학교양서이다. 해부와 장기기증, 부위별 의학실습, 과학수사용 부패실험, 자동 차 충돌실험, 비행기 추락실험, 총격과 폭탄 실험, 퇴비와 식인행위까지 다양하게 사용되 는 시신을 보여주는데, 그 렌즈가 얼마나 밀 착돼 있던지 묘사는 또 어찌나 생생한지 미간 이 찌푸려지는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다 고 이 책이 르포나 보고서처럼 딱딱하거나 어 려운가 하면 전혀 아니다. 되려 시종 크크 거 리게 만든다. 저자의 필력 때문이다. 메리 로 치. 미국에서 가장 유쾌한 과학 저술가 로 불 릴 만큼 유머러스한 필치가 장기다. 그렇다고 죽음이나 주검을 희화화하는가 하면 역시 아 니다. 오히려 예상치 못한 감동으로 당신은 깊 은숨을 쉬게 될 것이다. 다른 삶을 위해 내 주 검을 내어주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지를 새삼 느끼게 되면서, 자신의 죽음을 구체적으로 상 상하고 준비하게도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른 또 하나는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제목이 너무 지당해서 감흥 이 없지만, 책을 덮게 되면 저 세 어절의 엄연 함에 숙연해진다. 그리고 강하게 삶을 거머쥐 고 싶어진다. 책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죽 을 때까지 겪게 되는 몸의 변화(노화)를 생물 학적 수치와 통계자료를 통해 살벌하도록 구 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순간에도 내가 늙어가 고 있다는 걸, 실시간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걸 페이지마다 일깨운다. 과학적 자료와 통계 수치들에도 밑줄을 긋게 될 만큼 정보가 흥미 롭다. 서술의 다른 축은 자신과 아버지, 그리 고 딸에 관한 이야기. 특히 97세에도 왕성한 성욕을 자랑하는 초긍정 아버지에 관한 일화 들이 재미나다. 써먹기 딱 좋은 문학적 인용들 까지 풍부하게 곁들여져 있는 데다 감성적 문 체 때문에 에세이를 읽을 때처럼 책장이 넘어 간다. 기실 에세이다. 과학에세이. 과학과 문 학이, 객관의 보편성과 개체의 고유성이 가장 아름답게 만난 책 중 하나다. 작가는 데이비 드 실즈. 자학 개그에 가까운 위트, 그리고 그 배면에 깔린 따뜻함이 그의 장기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가 죽음으로 가는 삶 에 대한 탐구라면, 인체재활용 은 죽음 이 후의 삶 에 대한 탐구이다. 혹은 살아있는 몸 이 어떻게 죽어가는 지 와 죽어있는 몸이 어 떻게 살리는지 에 대한 이야기. 그러니 당신이 혹시 죽음에 관심이 있다면, 아니 제대로 사는 것에 혹시나 관심이 있다면 읽기를 권한다. 두 책 모두, 삶 그 자체에 영감을 줄 것이다. 허은실 시인 학생사용설명서(차승민, 고래가숨쉬는도서 관)=교직생활 18년차인 현직 초등교사가 알려 주는 학생사용설명서. 아이의 즐거운 학교생 활을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방법을 소개한다. 달라진 수업, 행복한 학교(자유학기제교사모 임, 라임)=내년이면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 된다. 아직 자유학기제가 낯설다면 이 책은 좋 은 설명서인 동시에 과목별 가이드북이다. 한 발 앞서 변화하는 수업을 경험한 선생님들의 수업 비법과 경험담을 담았다. 따개비 박사 다윈, 은수를 만나다(박성관, 나무 를심는사람들)=과학의 고전 종의 기원 을 청 소년들이 읽기 쉽게 펴냈다. 다윈과의 대화를 통해 진화론을 재미있게 전달한다. 그림의 힘2(김선현, 에이트포인트)=미술치료 계 권위자인 저자는 그림이 시험을 잘 볼 수 있게 돕는다 며 수험생들을 위한 책을 펴냈 다. 그림 속 명화를 통해 시험으로 지친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 건강한 문화는 다양성으로부터 지난 4월 23일 개봉한 어벤져스:에이지 오 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 이 개봉 25일 만에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호조를 보 이고 있다. 1000만을 넘은 외화 중에서는 가 장 빠른 기간이다. 모든 기록은 깨지기 마련 이고, 한국영화가 아니라 외국영화가 흥행 질 주를 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대중이 자신의 돈을 내고 자신이 원하는 영화를 보는 것은 그야말로 자유로운 선택이다. 하지만 어벤져스 는 개봉 당일 국내 영화 관 스크린의 80%인 1700여 개를 잡으면서 독 과점 논란이 있었다. 쉽게 말하면 스크린이 10 개인 영화관에 갔는데 8개의 스크린에서는 어벤져스 를 상영하고, 나머지 2개만 다른 영화인 상황이다. 그렇다면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지경 아닌가. 자본과 배급 력을 통해 스크린을 독점하고 다른 영화가 아 예 경쟁할 수 없게 하는 경우를 독과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반론도 있다. 영화관이 어떤 영화를 상영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더 많은 이익이다. 관객 이 많이 몰리는 영화를 더 많이 상영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블록버스터 전 략은 이미 80년대부터 할리우드에서 일반적으 로 쓰이는 상영방법이다. 막대한 제작비를 들 인 영화를 되도록 많은 영화관에서 상영해 첫 주에 기록을 만들며 화제를 모으고, 매스미디 어를 통해 알려지면 더 많은 관객이 찾아드는 어벤져스 스크린 독과점 논란 한 가지 생각만 주입되기 보단 다양성 지켜져야 사회도 건강 것이다. 첫 주에 최대한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 는 것은 당연한 배급 전략으로 통용된다. 다른 문제도 있다. 한국은 CJ와 롯데 등 대기 업이 제작사와 배급사, 영화관을 동시에 소유 하고 있다. 외국 영화일 경우에는 오로지 잘 될 영화 이기 때문에 많은 상영관을 제공한다 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직접 제작한 영화를 자사 소유의 상영관에서 더 많은 스크린을 제공하고 경쟁사의 영화를 푸대접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를테면 작년 한국 최고 관객을 동원한 명량 에도 비슷한 비판이 있었다. 단지 많은 스크린을 독점하는 것만이 아니라 관객이 줄 어들어도 계속 상영을 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단지 상영관을 독점하는 것만이 아니라 영화산업의 수직계열화까지 포함된다. 미국에서는 1948년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제작사와 극장을 동시에 소유하는 것이 독점금지법에 위반된다는 결정 을 내렸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반면 일본 은 동시 소유가 가능하다. 산업적으로만 본다면 독점은 자유로운 시장 의 경쟁과 질서를 저해하고 부당거래를 조장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한 영화가 상영될 때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상영관을 제한하자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이를테면 전체 상영관의 30~50%까지만 한 영화에 허락하는 것이다. 그 러면 같은 기간에 더 많은 영화의 상영이 가능 해지고, 관객의 선택권도 다양해진다. 독점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사회에 해를 끼치 지만 문화적으로 본다면 더욱 심각하다. 문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에서의 독점은 바로 파시즘과 연결된다. 하나 의 생각과 주장만 주입하는 것. 모든 사람이 똑 같은 영화만 보고, 똑같은 소설만 읽고, 똑같 은 주장만 한다는 것은 너무나 끔찍하다. 건강 한 문화라는 것은 주류 문화가 아무리 휘몰아 쳐도 굳건하게 비주류, 독립 문화가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는 상황을 말한다. 단순한 다양성 의 필요만은 아니다. 주류 문화가 신선하고 창 발적인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자극이 필요하다. 할리우드는 위기에 처할 때마다 유 럽과 동구권, 홍콩, 독립영화에서 인력과 소재, 이야기를 끌어들여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지금 어벤져스 같은 슈퍼히어로물이 할리우 드의 주류가 된 것도 다른 장르인 만화의 장점 을 수용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문화는 순수 함과 전통만을 외칠 때 생명력을 잃어간다. 새 로운 것 다른 것을 받아들여 섞이고 변주될 때, 보다 융성해지고 사회도 건강해진다. 김봉석 문화칼럼니스트 마틴 루서 킹 물과 기름 같다. 미국에서의 흑백 갈등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백인 경관 의 과도한 공권력 남용으로 흑인이 사 망하면서 촉발된 항의 불꽃이 걷잡 을 수 없게 번져 큰 홍역을 치렀다. 지 난 3월 퍼거슨 사태에 이어 4월 볼티모 어에서는 대규모 폭동사태로 주 방위 군까지 투입됐다. 흑백 갈등의 역사는 꽤 오래됐다. 일찍이 흑인 인권 운 동가 인 마 틴 루서 킹(Martin Luther King, 1929~1968) 목사는 뛰어난 연설가로 명성이 높았다. 1964년 노벨평화상 을 받은 그는 사람은 품성으로 판단 해야지 피부색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 다 고 강조했다. 1963년 8월 28일 일 자리와 자유를 위한 워싱턴 행진 에 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라는 세기의 명연설을 남겼 다. 그는 조지아주 붉은 언덕에서 옛 노예의 후손들과 옛 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식탁에 함께 둘 러앉는 꿈입니다. 나의 네 자녀가 피 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꿈입니다 라 는 연설을 했다. 대행진 이듬해인 1964 년 인권법이 통과됐고, 1965년 흑인 투표권을 허용하는 선거법 개정이 이 뤄졌다. 1968년 4월 4일 테네시주 멤피 스에서 백인우월주의자 제임스 얼 레 이에 의해 저격당했다. 당시 나이 39 살.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공휴일) 은 마틴 루서 킹의 날 이다. 또 흑인 인권 운동에 한 획을 그 은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1918~2013)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 령이 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백 차별 철폐를 넘어 지구촌 화합의 상징으로 통한다. 1964년 국가전복기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이후 에스 퀴티니섬 로벤 아일랜드 형무소에서 27년 수감 기간의 대부분을 복역했다. 재판에 회부된 피고 만델라는 1964년 4 월 자신과 함께 기소된 동료들을 위해 변론을 맡았다. 그는 나는 모든 사람 이 조화를 이루면서 평등한 기회를 누 리는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라는 이상을 소중히 여겨왔다. 내 삶의 목적 이자 성취하고싶은 이상이다. 필요하다 면 이 이상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 고 강변했다. 1990년 2월 석 방 뒤 1993년 백인 정치인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1994년 4월 남아공 최초의 흑인 참여 민주 선거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 로 당선돼 1999년까지 재임했다. 아파 르트헤이트(Apartheid, 흑인차별정책) 인권 운동가 킹, 만델라 갈등과 억압 극복하고 평등 사회의 밑거름 뿌려 를 종식한 그는 1994년 5월 10일 대통 령 취임식에서 행한 감동의 연설로 세 계인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취임사에 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는 모 두 새로 태어난 자유에 영광과 희망 을 돌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범법 자 신세였던 우리는 오늘 우리의 땅에 세계 각국을 초청하는 귀중한 특권을 누리고 있다. 우리는 결국 정치적 해 방을 이뤄냈다. 우리는 아직도 빈곤과 박탈, 성차별 등 여러 차별에 묶여 있 는 우리 국민을 해방시킬 것임을 맹세 한다. 이 아름다운 나라에 사람에 의 해 사람이 억압받는 일이 결코, 결코, 결코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자유가 흘러넘치도록 하자 고 말했다. 만델라 의 취임식은 전 세계에서 10억 명가량 이 시청했다.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더 훌륭하 다. 화합이 갈등을 이긴다. 프란치스 코 교황의 말씀이다. 김규회 동아일보 기자

10 생활 은행 안 가도 돼요 달라지는 금융제도 인터넷서 계좌만 옮기면 자동이체 변경 한 방에 오는 하반기에는 새로운 금융제도가 속속 등 장한다. 월급 계좌만 옮기면 자동이체도 줄줄 이 따라오는 계좌이동제가 시행되고, 연말에는 보험슈퍼마켓 사이트도 문을 연다. 은행을 가지 않고 금융 계좌를 여는 것도 가능해지고 종합 연금 포털도 당장 이달에 선보인다. 계좌이동제=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계좌이 동제는 은행 고객이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 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돼 있던 여러 자동 이체 정보가 같이 옮겨지는 제도다. 휴대폰에서 전화번호는 그대로 둔 채 통신사만 바꾸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예를 들어 A은행 고객이 월급 계좌를 B은행 으로 옮길 경우 그동안 A은행에서 이체되던 각 종 공과금이나 신용카드, 보험사 자동이체 정보 가 B은행으로 이동하게 된다. 과거에는 주거래 계좌를 옮기고 싶어도 여기에 묶인 자동이체 정 보를 일일이 바꿔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꺼리는 사람이 많았다. 앞으로는 이러한 번거로움이 사 라진다. 집에서도 계좌 개설 가능 보험슈퍼마켓도 문 열어 제도가 처음 시행되는 9월에는 출금이체정보 통합관리시스템(payinfo.or.kr) 에 접속해 계좌이 동을 위한 해지 변경을 신청해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이 같은 과정 없이 계 좌를 옮기고 싶은 은행에 가서 신청만 하면 된다.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 은행권은 다양한 마 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0.1% 수준인 예 금금리가 소폭 오르고 장기거래고객에 대한 각 종 수수료 인하 등의 우대 혜택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계좌 개설=12월부터는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새 통장을 만들고, 현금카드와 보 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 3월부터 는 증권사 등 다른 금융권으로도 확산된다. 지 난 1993년 금융실명제가 도입되면서 새 통장을 개설하려면 금융기관을 반드시 방문해 실명확 인 절차를 거쳐야 했는데 이 제도가 22년 만에 바뀌는 것이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대신 신분 증 사본을 은행에 온라인으로 전송 영상통화 로 얼굴 대조 현금카드 전달 시 우체국 직원 이 실명 확인 타 은행에 실명 확인 후 개설된 계좌로부터 소액을 이체하게 해 거래 권한 확인 하기 등 4가지 가운데 최소 2가지를 선택해 확 인하는 방법으로 보완된다. 보험슈퍼마켓=지난해 4월 출범한 펀드슈퍼 마켓에 이어 보험슈퍼마켓도 12월에 문을 연다. 보험슈퍼마켓은 보험 상품들을 한곳에 모아 가 격과 혜택 등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실손 의료보험과 방카슈랑스 상 ᪁ ᴍ ᴍῧ ᪁ 품, 인터넷 전용 보험이 대상이며 자동차보험도 단계적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보험슈퍼마켓은 펀드슈퍼마켓과 달리 직접 상품 판매를 하지 않는다. 대신 인터넷 보험은 전용 판매 사이트로 연결해주고 다른 상품은 가 입 채널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종합연금포털은 이번 달부터 이용할 수 있다. 자신의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의 적 립금 규모, 상품 정보, 예상 수령액 등을 한 눈 에 볼 수 있다. 연령 대비 예상되는 필요금액에 비해 연금이 얼마나 모자라는지도 계산해 보여 준다. 다만 공무원연금 정보는 이용할 수 없다. 이승훈 매일경제 기자 ᚭᵦᴍᢄᵉ ᶠ 4 $ ᴜᦁ ἦ ᚫ ᙤᠰῷ ᴜᢄᴍḶᠩ ẋᢱ Ὸ ᪁ ᦁ ὄᯓ ᢺ ẋᢱ ᪁ ὄᯓᬦᴈ ᢳ ᴜᢄᴍḶ ᴍᡀ ᶡ ῶᛛ ᚾᚾ ᛃ ᢺ ᙶ ᛃ ᥫ ᡒῷᡀ ᵽᚉ ὄᴧ ᵑឤᙤᠩ ᡒṠ ᚡᶡឤ ᪁ ᴈ ᱟᛃᡒṠ ẋᢱᥭ ᢺ ᪁ ᬦ ẋᢱᬦᴈ ᡒṠᬲΐ ᚫ ᙤᠰ ᴍ ᯇ ὄᴧ ᮝ ᱹᡀ ᴿṞ ᚭᵦᴍᢄᵉ ᴿṞ ᾹῺᢌឤ ᵉ ᛯᴈ ᚭᵦᴍᢄᵉᠩ ᙤ,# ᯓῷ ឤ ᬩ ᢺ ᙶ ᙤᠰ ᡀ 하하동동의 교훈 <夏夏冬冬> 하하동동. 무슨 코미디 프로에 나오는 우스갯소리같이 들립니 다. 그게 아니고 일 년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 여름과 겨울만 남았다는 요즘 말이랍니다. 정말 그렇군요. 춘하추동(春夏秋冬) 이라야 맞는 우리나라 계절에 춘 (春)과 추(秋)가 날아가 버리고 여름과 겨울만 남았습니다. 내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옛날엔 겨 울 교복을 6월까지도 입었던 기 억이 있습니다. 지난 5월엔 참 더웠습니다. 기 상청 예보도 올해 5월이 예년보 다 더 덥다고 했습니다. 폭염주 의보도 몇 번 있었습니다. 학자 들은 세계적인 기후 온난화 때 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그들의 주장을 보면 지구 온난화는 이 미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20세기 초부터 지구 표 틀리지 않은 말입니다. 나는 이 경고를 퇴직을 앞둔 모든 분에게 도 원용해서 들려주고 싶습니다. 기후변화는 자연재해입니다. 지금까지 적응했던 방식으로는 살아남지 못하지요. 마찬가지로 인위적 즉 사회적 환경도 자연환 경과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봉직했던 환경에서 퇴임하고 새로운 사회로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익혔던 적응 방식만으로는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일에 몰입하고 있던 동안 사회는 엄청 빠른 속도 로 변화했습니 왕년에 지난날 집착해 새로운 환경 적응 못하면 실패한다는 자연의 충고 도대체 왜 이럴까 져 주는 것도 해결책 ᛛᬦ ᯗ ἃ ᠷ 잘하면서도 피하는 아이 억지로 시키지 말아야 Q 제로 하면 잘하는데 시키면 정말 안 하 하도록 시켰어요. 그랬더니 집에 가서 부모님께 난리를 피우고 학교를 오지 않 겠다고 떼를 쓰네요. 잘하면서도 왜 회 피하는지 모르겠어요. 성격이 내향적이고 타인의 평가에 민감한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의 수행 과제를 아주 어려워할 수 있습 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기회를 많이 줘 서 자신감을 심어주겠 다고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실 제로 그렇게 되기는 어 렵습니다. 우리 생각 과 다른 거지요. 수치심에 민감하 고 다른 아이들의 시선과 평가에 부담 이 큰 아이들은 자신 을 지나치게 과소 평가하 는 속성이 A 간에는 특정 자리 자기만의 방법 집착하는 고기능 자폐일 수 있어 만 고집하고, 수 우리 반 한 아이는 수업시간에 실 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예 정기적으로 Q 초등학교 고학년 담임입니다. 우리 반에 새로 전학 온 아이가 있는데 급식시 있습니다. 이것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 성향은 평생 갈 수도 있어요. 타고 난 기질과 이후 학습된 영향이 조합돼 그렇지요. 가끔 실력을 보여줄 때 칭찬 세례를 해주면서 평가에 대한 부담을 낮추어주는 말을 반복해야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선생님 혹은 부모님과 대 화를 나누다보면 어떤 습관이나 성향 을 빨리 고치고 싶어 하는 경우가 종 종 있습니다. 잘 고쳐지지 않을 문제 를 붙잡고 아이와 씨름하다 진은 다 빠지고 관계까지 나빠지는 것을 봅니 다. 그런 문제는 아예 건드리지 않 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치명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열 살 아이라 하더라도 이미 몸에 밴 어떤 습관이나 드러나기 시작한 성향은 신도 고치기 어렵 습니다. 우리는 조금 다듬어줄 뿐이 지요. 잘할 줄 아는 아이라는 것을 선 생님은 알고 있다고 하는 메시지를 넌 지시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 니다. 업 시간에는 자신이 하고 싶 은 것만 하곤 합 니다. 제지하거나 다른 자리를 추천하 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합니다. 부 모님과 상의를 했는 데 이미 치료를 받으러 다닌다 고 합니다. 이 아이를 다루기 가 매우 어렵습 니다. 어떻게 해 야 할까요? A 융통성이 없고 아주 고 집스럽게 특정 한 행동 을 반 복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특별한 상태인 경우가 많 습니다. 예를 들 어 지적 장애, 혹 은 고기능 자폐와 같은 문제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그 행동을 고쳐준다 고 강압적으로 대하게 되면 더 난감 한 상황이 벌어지고 심하면 예상치 못한 폭력이 생기기도 합니다. 만일 아주 큰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허용 하고, 관찰하고, 아이의 특성을 파악 한 다음에 부모와 상의할 필요가 있 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때때로 주변의 평 가에 무관하게 행동하기도 하는데, 버릇이나 습관이 아니라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 되지 않고 특별히 놀리지 않는다면 그대로 두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 그런 배려가 어려운 것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 다. 특정한 아이의 특이한 행동이 집 단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 때문입니다. 예외를 아주 싫어 하는 우리 집단주의의 영향으로 예외 와 배려의 경계를 우리는 정하기 어려 워합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선택을 제공한 경험이 없어서 더 그렇지요. 제가 대안학교를 하면서 특별히 신 경 쓰는 것은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 과 예외를 배려해주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습니 다. 흔히 예외는 배제가 되고 배려는 불안하기 때문에 생각조차 안 하는 경우가 많지요. 증상으로 인한 특이한 행동이 배제 되면 아이는 학교를 싫어하게 됩니다. 그러면 더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급 식시간에 그 아이에게 그 자리를 주 면 되고, 수업시간에 그 아이가 그것 을 하게 두면 됩니다. 그리고 그 행동 이 고쳐질 수 있게 도와야 하지요. 뭐 이런 답이 있나 하실 텐데, 특별한 어 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해이지 강제로 적응을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김현수 성장학교 별 교장, 명지병원 환자공감센터장 면의 평균 온도는 1980년에 비해 약 0.8 C 정도 상승했다고 합니 다. 해수면 상승과 강수량의 변 화, 극한 기후와 폭염의 증가, 가 뭄과 폭우 등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선 봄과 가 을이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사 람들은 아직 하하동동에 적응 하지 못하지만 자연의 동식물은 아주 예민하게 적응을 합니다. 우리나라에 아열대 동식물이 자 라고 있는 것을 보면 인간보다 훨씬 영리하고 적응력이 뛰어납 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우리 앞에 닥친 기후 변화에도 불구하고 춘 하추동에 적응했던 습관을 쉽게 버리지 못합니다. 환경학자들은 이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물 은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다. 낯선 사회적 환경이 너무 많 습니다. 지인들 가운데 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좌절하고 우울해 하는 분들을 봤습니다. 능력이나 경험을 많이 쌓은 분들도 익숙하 지 않은 사회 환경으로부터 소 외돼 적응 기회를 놓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울분 속에서 사 회를 탓하며 지내시는 분들이 안 타깝습니다. 자연의 하하동동에 필연적으 로 적응해야 하듯이 새로운 사회 환경에 적응할 준비를 해야 옳습 니다. 낯선 사회 환경과 부딪쳐야 합니다. 지금 어떻게 적응할까 궁 리해야 합니다. 행복한 퇴임 후를 기대한다면 하하동동 을 생각하세요. 잠깐 이면 스쳐 지나가는 세월입니다.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情을 담은 글씨가 춤춘다 박육철 순천 연향초 수석교사 언뜻 보면 글씨 같기도 하고 사람이 춤을 추는 것 같다. 골똘히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 바로 박육철 교사의 서각 작품이다. 박 교사는 30여 년간 교직에 몸을 담은 현직 교 사이자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서각공예의 대표 명장이다. 서각(書刻)이란 단어 그대로 나무나 기타 매체에 글씨를 새겨서 만든 조형물. 전통서각 은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부처님의 말씀을 새 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반해 현대서각은 기본적으로 서예에서 출발하지만 음각 양각 이란 조각 요소에 색채라는 회화적 요소를 더 한 종합예술이다. 특히 박 교사의 작품은 글 자에 의미를 부여해 새롭게 이미지화한 점이 특징이다. 갑골문자를 연상하게 하는, 재창조 된 글씨는 사람인 양 생동감이 넘친다. 전통서각은 정교함을 추구하는 반면에 현 대서각은 융통성이 있고 또 글을 모르는 사람 에게 이미지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서각 명장 의인화한 글씨엔 희망으로 가득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희-노-애-락(喜怒-哀-樂) 을 보자. 인간의 대표적인 감정 희 로애락 을 두 사람이 들어올리는 모양이다. 살면서 슬프거나 짜증나는 일이 있더라도 좋 은 기운으로 나쁜 감정을 이겨낸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이처럼 박 교사의 모든 작품은 기 쁨, 행복 등 긍정적 메시지로 가득하다. 막내 로 태어나 가족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는 그는 그 정(情)을 작품에 담아 보는 이로 하여금 희망이 샘솟게 한다. 한국 5000년 역사를 작품으로 세계에 알리 고 싶다는 박 교사. 지난해에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국제 전통공예 문화유산 박 람회에 초청됐다. 게다가 국제앙드레말로협회 로부터 서각공예부문 명장 인증서를 받으며 작품성 역시 인정받았다. 현대조형 창시자인 故 남계 이현춘 선생으 로부터 서각을 배운지 벌써 26년, 그 오랜 시 간 서각을 계속할 수 있게 한 원동력으로 박 교사는 성취감을 꼽았다. 망치와 끌로 파내 는 힘든 작업이지요. 하지만 나무에 혼을 담 아 완성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 니다. 제대로 된 서각인을 육성해야 한다는 책임 감으로 박 교사는 재능기부 활동에도 적극적 이다. 지난 2013년에 연향초 수석교사로 발령 받은 이래 서각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 을 가르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료 교사, 학 부모, 예술 동호인, 사회인 서각회를 지도하며 바늘허리에 실 매어 못 쓴다 만유(滿裕)라는 그의 호처럼 베푸는 삶을 실 천하고 있다. 박 교사는 향후 서각 소장품을 모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설립하고 싶다 는 꿈을 전했다. 방현제라 기자 행복사진 콘테스트 나라사랑 글짓기 대회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해 여러 기관에서 나 라사랑 정신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대회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보훈문예작품을 모집한다. 이번 공모전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 신을 고취하기 위해 열린다. 모집부문은 시, 수필, 포스터, UCC, 추모헌시 및 참전수기이며 6월 30 일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 다.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홈페이지(www.보훈문 예물.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번엔 치콜 타임 나의 기운을 받으라 스승의 날을 맞아 열린 학내 사진콘테스트를 위해 찍은 사 진입니다. 번쩍이는 아이디어 덕분에 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 이 나네요. 이민지 경북경덕중 교사 선생님이 쏜다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호에는 이민지 경북경덕중 강상식 성지여고 송준수 봉일천초 유명수 울산애니원고 이 은송 비산중 선생님이 선정됐으며, 기재하신 연락처로 개별 안내전화를 드릴 예정입니다. 학생들, 동료들과의 행복한 순간을 보내주세요. 당첨자에게는 치킨 10마리, 즐거운 간식시간을 선물합니다. 참여 방법은 The-K 소셜허브 (social.ktcu.or.kr) 참조. 국립대전현충원은 제4회 웹툰 공모전을 개최한 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순국선열의 희생과 공 헌을 알릴 수 있는 감동적 스토리 등이며 15~20 컷 이하의 완결 단편작을 올리면 된다. 접수기간 은 7월 31일까지며 1인당 3점까지 제출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 (www.dnc.go.kr) 참조. 수당기념관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 및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제1회 나라사랑 전국청 소년영상제를 개최한다. 독립운동이나 민주주의 수호에 관한 주제로 동영상 및 애니메이션을 제 작해 6월 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기타 대회 관 련 정보는 홈페이지(www.hang-il.com) 참조. ᠩ ᶡ 낙서하며 명상하기 최근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이 서점가를 휩쓸었다. 도안에 색을 칠하며 마음의 안정 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컬러링북처럼 색 다른 그림 그리기 활동이 있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예술적 치유 활동인 젠 탱글을 The-K SNS 기자단 하수지 선생님 이 소개했다. 젠탱글이란 Zen(선, 禪)과 tangle(복잡하 게 얽힌 선, 線)의 합성어다. 단순하고 박복 적인 패턴을 그려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드 는 작업으로 흔히 명상의 낙서, 치유의 낙 서 라고도 한다. 종이 한 장과 펜 한 자루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젠탱글은 학생들과 수업시간 에도 손쉽게 할 수 있다. A4용지에 손바닥을 대고 그 둘레를 펜으로 따라 그린다. 다음 으로 손바닥 안에 선을 그어 경계를 나눈다. 마음 가는 대로 점, 선, 면 등으로 구성된 패 턴을 그리거나 색칠한다. 다른 그림을 참고 독자광장 11 해도 좋다. 학생들이 완성한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교실 한켠에 걸어보자. 색지로 프레임을 만 들고 손가락이 중심을 향하도록 겹쳐 풀로 이어 붙인다. 가운데 공간은 학급만의 문구 를 인쇄해 붙이면 완성된다. 자, 이제 망칠까봐 망설이지 말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쓱쓱 나만 의 젠탱글을 그려보자. 아무래도 나는 좋은 교장 되기는 틀 린 것 같다. 교장은 모름지기 말을 적게 해야 하고 선생님들 하는 것을 뒤에서 조용히 지켜나 보며, 혹시 일을 잘못하 는 경우라도 적당히 눈 감고 넘어갈 줄 알아야 하고 그저 잘한다, 잘한다, 추 켜세워야 선생님들 사기도 진작되고 명 교장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데, 눈에 띄는 잘잘못을 하나하나 짚어 가며 까다로운 시어머니처럼 잔소리를 늘어놓곤 하니 말이다. 이번 주 전체 직원 조회 석상에서도,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우리가 더 애써서 노력해야할 것들에 대해 간 곡한 당부를 드렸다. 교직 생활을 조금 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스스로 알아 서 해야 마땅한 교직 생활의 ABC와 같은 것들이지만, 바쁘고 귀찮다는 이 유로 그 중요성이 간과돼 아이들 인성 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두고 볼 수만 없기 때문이다. 수업의 시종시간만 해도 그렇다. 고 등학교의 경우 교육과정에 명시된 1시 간 수업의 총량은 50분이다. 학생들에 게 정해진 수업의 정량을 온전히 제공 하려 한다면, 교실까지의 거리 이동시 간을 고려해서 시작종이 울리기 2, 3 분 전에 교무실을 나서야 맞다. 하지만 현실은 어디 그런가? 쉬는 시간에 하 던 일이 있어 그것을 마저 마치고 수업 에 들어가다 보면 5분 이상 늦어지는 경우도 종종 생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선생님이 안 계시는 상황에 서 떠들게 마련이고, 옆 반 수업을 방 해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공부만 가르 치면 되지 수업시간 조금 늦거나 빠른 것이 뭐가 그리 대수냐고 물을 사람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시간관념이나 약속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일은 그 어 떤 교과학습보다 더 중요한 문제다. 학교 일과 중 아주 사소한 것처럼 보 이는 청소시간, 선생님들의 임장지도 문제도 그렇다. 자식들에게 힘든 일을 배우게 하거나 시키려 하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라다보니 빗자루나 걸레로 제 방 하나 제대로 쓸고 닦는 법을 익 히지 못한 아이들이 교실에서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면 저런 난장판이 따로 없지 싶을 정도로 어수선하다. 상황이 그럴진대 바쁘고 귀찮다는 이유로 선 생님들이 청소에 임장하지 않으면 그 학급의 청소시간은 결국 아이들끼리 장난치고 노는 시간이 되고 만다. 청소 가 제대로 안된 지저분한 교실은 깨끗 한 교실의 경우보다 정서적 안정 및 학 습 집중도가 크게 떨어져 생활지도 상 의 문제가 자주 일어난다.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바람직한 행동규범을 부지런히 몸에 익혀야 할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수범과 관심이 필요한 것들은 이것뿐이 아니다. 정직 준법 나눔 배려 등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 자질과 관련되는 덕목들은 교육 현장 또는 우리 주변에서 매우 사소하 고 작은 것으로부터 그 배움이 시작되 는 것이다. 학교가 자본과 시장 논리에 매몰돼 사소한 것들의 가치나 중요성 살면서 마땅히 배워야 할 것들 교육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해 을 간과한 채 겉으로 드러나는 허세와 허명, 이른바 크고 거창한 것에만 집착 하다 보면 아이들은 제대로 된 삶의 기 본을 익히지 못한 채 미성숙한 어른으 로 자라고 말 것이다. 아무리 바빠도 실은 바늘허리에 매 어 쓰지 못 하는 것 아닌가. 교육목표 가 거창하고 교육방법이 제아무리 현 대화된들 교육본질의 측면에서 아이 들에게 꼭 가르쳐야 하는 중요한 핵심 을 놓칠 수는 없다. 우리 교육의 맹점 인 작은 것들에 대한 경시와 무관심 은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 내일을 살아 갈 우리 아이들이 바람직한 민주시민 으로서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마땅히 배워야 할 것들을 제대로 가르 치는 교육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상훈 광주 첨단고 교장 발행인 겸 편집인 이규택 인쇄인 송필호 주간 김정태 편집국장 진재호 www.ktcunews.com 원문은 The-K소셜허브 (social.ktcu.or.kr)에서 확인. 150-763 서울 영등포구 63로 50 편집국 전화 02-767-0210 팩스 02-767-0153 1972년 2월 1일 창간 등록번호 서울 다 07223 (2005년 1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