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08_0304내지최종



Similar documents
감정원-0506

歯 동아일보(2-1).PDF

< C1A633B1C75FC3D6C1BE5FBCF6C1A4BABB2E687770>

160215

제1절 조선시대 이전의 교육

새만금세미나-1101-이양재.hwp

???? 1

사진 24 _ 종루지 전경(서북에서) 사진 25 _ 종루지 남측기단(동에서) 사진 26 _ 종루지 북측기단(서에서) 사진 27 _ 종루지 1차 건물지 초석 적심석 사진 28 _ 종루지 중심 방형적심 유 사진 29 _ 종루지 동측 계단석 <경루지> 위 치 탑지의 남북중심


??

표지1112

2월 강습회원의 수영장 이용기간은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로 한다.다만,월 자유수영회 원,자유수영 후 강습회원은 접수일 다음달 전일에 유효기간이 종료된다.<개정 , > 제10조(회원증 재발급)1회원증을 교부받은 자가 분실,망실,훼손 및

> 1. 법 제34조제1항제3호에 따른 노인전문병원 2. 국민건강보험법 제40조제1항의 규정에 의한 요양기관(약국을 제외한다) 3. 삭제< > 4. 의료급여법 제2조제2호의 규정에 의한 의료급여기관 제9조 (건강진단) 영 제20조제1항의 규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3) 지은이가 4) ᄀ에 5) 위 어져야 하는 것이야. 5 동원 : 항상 성실한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해. 에는 민중의 소망과 언어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가능성은 이처럼 과거를 뛰어넘고, 사회의 벽을 뛰어넘고, 드디어 자기를 뛰어넘 는

凡 例 一. 이 글은 朝 鮮 日 報 에 成 均 館 大 中 文 學 科 全 廣 鎭 敎 授 가 連 載 한 생활한자에서 拔 萃 하였다. 逃 가지런할 도 走 달릴 주 도주( 逃 走 ) 피하여 달아남. 도망( 逃 亡 ). 필사의 도주/그 피의자는 도주의 우려가 없어 보석금을 내고

PDF

<B3EDBCFABDC7B7C2BDD7B1E22E687770>

<B9E9B3E2C5CDBFEFB4F5B5EBBEEE20B0A1C1A4B8AE20B1E6C0BB20B0C8B4C2B4D92E687770>

주지스님의 이 달의 법문 성철 큰스님 기념관 불사를 회향하면서 20여 년 전 성철 큰스님 사리탑을 건립하려고 중국 석굴답사 연구팀을 따라 중국 불교성지를 탐방하였습 니다. 대동의 운강석굴, 용문석굴, 공의석굴, 맥적산석 굴, 대족석굴, 티벳 라싸의 포탈라궁과 주변의 큰

교사용지도서_쓰기.hwp

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C0CEBCE2BABB2D33C2F7BCF6C1A420B1B9BFAAC3D1BCAD203130B1C72E687770>

E1-정답및풀이(1~24)ok

cls46-06(심우영).hwp

<C1B6BCB1B4EBBCBCBDC3B1E2342DC3D6C1BE2E687770>

untitled

민주장정-노동운동(분권).indd

0429bodo.hwp

최우석.hwp

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 BDC3BAB8C1A4B1D4C6C75BC8A3BFDC D2E687770>

과 위 가 오는 경우에는 앞말 받침을 대표음으로 바꾼 [다가페]와 [흐귀 에]가 올바른 발음이 [안자서], [할튼], [업쓰므로], [절믐] 풀이 자음으로 끝나는 말인 앉- 과 핥-, 없-, 젊- 에 각각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인 -아서, -은, -으므로, -음

6±Ç¸ñÂ÷

<C3D6C1BE5FBBF5B1B9BEEEBBFDC8B0B0DCBFEFC8A C3D6C1BEBABB292E687770>

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é¸ñ¼Ò½ÄÁö 63È£_³»Áö ÃÖÁ¾

177

제주어 교육자료(중등)-작업.hwp

01Report_210-4.hwp

<C3D1BCB15FC0CCC8C45FBFECB8AE5FB1B3C0B0C0C75FB9E6C7E D352D32315FC5E4292E687770>



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시험지 출제 양식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상품 전단지

::: 해당사항이 없을 경우 무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검토항목 검 토 여 부 ( 표시) 시 민 : 유 ( ) 무 시 민 참 여 고 려 사 항 이 해 당 사 자 : 유 ( ) 무 전 문 가 : 유 ( ) 무 옴 브 즈 만 : 유 ( ) 무 법 령 규 정 : 교통 환경 재

2

DBPIA-NURIMEDIA

화이련(華以戀) hwp

ÆòÈ�´©¸® 94È£ ³»Áö_ÃÖÁ¾

歯1##01.PDF

<5BC1F8C7E0C1DF2D31B1C75D2DBCF6C1A4BABB2E687770>

120229(00)(1~3).indd

kg242-1.ps

<C3D6BFECBCF6BBF328BFEBB0ADB5BF29202D20C3D6C1BE2E687770>

<BFBEBEC6C0CCB5E9C0C720B3EEC0CC2E20B3EBB7A120C0CCBEDFB1E220C7D0B1B3202D20C0DAB7E1322E687770>

歯최근부동산시장변화특징과전망.PDF

<C5F0B0E82D313132C8A328C0DBBEF7BFEB292E687770>

1+2월호-최종2

역사의 위조(僞造)는 용서할 수 없다.

사업수혜자 계 불특정다수 불특정다수 불특정다수 여 성 불특정다수 불특정다수 불특정다수 남 성 불특정다수 불특정다수 불특정다수 예산구분 계 여 성 7(50%) 7(50%) 8(50%) 남 성 7(50%) 7(50%) 8(50%) 2011년까 지는 결산 액

2016년 제31차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록(심의의결서,공개, 비공개).hwp

-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진행과정 후쿠시마 제1원전(후쿠시마 후타바군에 소재)의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 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인해 원자로 1~3호기의 전원이 멈추게 되면서 촉발되었다. 당시에 후쿠시마 제1원전의 총 6기의 원자로 가

낙랑군

<BCD2B0E6C0FCBCAD20C1A62032B1C72E687770>



e01.PDF

untitled

11.indd

30년 선배의 직장생활 개념노트

Ⅰ. 머리말 각종 기록에 따르면 백제의 초기 도읍은 위례성( 慰 禮 城 )이다. 위례성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세종실록, 동국여지승람 등 많은 책에 실려 있는데, 대부분 조선시대에 편 찬된 것이다. 가장 오래된 사서인 삼국사기 도 백제가 멸망한지

mo200706kor.hwp

진단, 표시・광고법 시행 1년

<5BC1F8C7E0C1DF2D32B1C75D2DBCF6C1A4BABB2E687770>


인천 화교의 어제와 오늘 34 정착부흥기 35 정착부흥기: 1884년 ~ 1940년 이 장에서는 인천 차이나타운에 1884년 청국조계지가 설정된 후로 유입 된 인천 화교들의 생활사에 대한 이야기를 시기별로 정리하였다. 조사팀은 시기를 크게 네 시기로 구분하였다. 첫 번

2016년 제35차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록(심의의결서,공개,비공개).hwp

7+8 kab-cjs-endfile

제주발전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정책이슈브리프 2015년 11월 2일 Vol. 226 발행처 : 제주발전연구원 발행인 : 강기춘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연로 253 TEL FAX 제주발전연구원은 지역사

레이아웃 1

< B5BFBEC6BDC3BEC6BBE E687770>

<3130BAB9BDC428BCF6C1A4292E687770>

11민락초신문4호

3232 편집본(5.15).hwp

652

歯 조선일보.PDF

02 February 2012 자주 만나는 동창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K Y U N G P O O K N A T I O N A L U N I V E R S I T Y A L U M N I N E W S Contents 02 자랑스러운 경북대인상 수상자 프로필 03 총동창

<33B1C7C3D6C1BEBABB28BCF6C1A42D E687770>

충남도보 제2072호

<C1DFB1DE2842C7FC292E687770>

감정-내지최종

2015 판례.기출 증보판 테마 형법 추록본.hwp

13백점맞는세트부록2년(49~57)

96부산연주문화\(김창욱\)

<근대이전> ⑴ 문명의 형성과 고조선의 성립 역사 학습의 목적, 선사 문화의 발전에서 국가 형성까지를 다룬다. 역사가 현재 우리의 삶과 긴밀하게 연결되었음을 인식하고, 역사적 상상력을 바탕으 로 선사 시대의 삶을 유추해 본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국가가 형성되고 문 명

Transcription:

2008 l 3 4 l Vol. 178 l Vol. 178 3 4 산뜻한 봄향기가 꽃과 새싹과 나비와 함께 하늘로 멀리 멀리 퍼진다. 그네에 몸을 싣고 팔랑팔랑 하늘 끝까지 날아오르고픈 설레는 봄날.

표지일러스트 : 방인영 Contents l 2008 l 3 4 04 봄봄 노란색이 왔다 06 KAB뉴스 11 한감인 이모저모 헬스장의 봄 13 13 Harmony 수원지점 18 혁신스토리 AVM을 이용한 재개발물건의 감정평가 22 부동산 핫이슈 폭풍전야 주택시장 24 협상의 법칙 14 대화하는 법을 배워라 28 26 숲속여행 마니산의 소사나무 28 고향의 봄 남사마을 30 중세의 美 를 찾아 코르드(CORDES) 34 메디컬 클리닉 봄철 피부관리법 36 Zoom In Cinema <밴드 비지트> 30 38 미술컬렉션의 즐거움 02 작품가격 어떻게 결정하나 40 쏙쏙쏙! 금융상식 펀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42 와인세상 나에게 맞는 와인 여행 44 책이 나를 바꾼다 <진주 귀고리 소녀> 48 행복한 가족시트콤 개조심 51 포토에세이 아름다운 도전, 완등( 完 登 ) 萬 化 方 暢 스위스 루체른 _ 김상규 전문위원 Vol. 178 발행일 2008년 4월 8일 발행처 홍보팀 02-2189-8263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71-2 발행인 황해성 편집인 전휘수 기획 편집 김은정 편집디자인 (주)유니크플러스 02-546-1221 프로세스 인쇄 정민문화인쇄 031-923-5030 사보 <> 3 4월호는 홈페이지(www.kab.co.kr)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봄봄 l 글 조경란 소설가 노란 색 이 왔 다 멕시코시티에 도착하자마자 일행들은 선글라스부터 꺼내 쓰 살았던집을개조한그미술관정원의벤치들은모두노란색이 만약 노랑이 없다면 이 세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낯선 모 이다. 봄이다가기전에 내가어떤계획을세웠었지? 자문해 기시작했다. 나는난감한얼굴로외투와긴소매옷들로꽉찬 었다. 생전처음본, 풍성한노란색꽃들이태양처럼환하게정 습으로 보일 것이다. 게다가 노랑의 최고의 표현방식은, 독일 보고 싶다. 희망을 갖고 어려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쉽지만 그 트렁크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곤 하는 수 없다는 듯 입고 있던 원에피어있었다. 역시멕시코는노란색이로군 나는혼잣말 의 대 문호 괴테나 화가 고흐가 생각했던 것처럼 바로 빛 을 러나그것을마무리하는데에는언제나의지와실천이필요한 옷을 벗어 들고 한 손으론 손차양을 만들어 이마에 갖다 붙였 을 하며 슬쩍 웃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어느새 겨울이 다 지나 통해서이다. 식물, 동물, 그리고 인간을 번성케 하는 빛, 새로 법이다. 다. 정말 새파랗다 못해 짙푸른 멕시코시티의 하늘, 그 속에서 있었다. 태어나게 하는 빛. 그래서 나는 해마다 봄이 되면 아, 노란색 개나리가핀걸발견한며칠후, 첫돌을앞둔나의네번째조카 하얗게빛나고있는뭉게구름들이평화롭게둥둥떠다니는것 강의를 하러 가는 길에 택시 안에서 개나리가 핀 것을 발견했 이 왔구나! 라고 자못 들뜬 목소리로 소리내어보는 것이다. 가한발짝, 두발짝, 걸음마를시작했다. 가족들이환호성을올 이 보였다. 11월인데도, 한여름의 작렬하는 태양빛이 따갑게 다. 아, 봄이왔구나! 나는어리둥절한기분으로차창밖의풍 택시가 노란색 꽃 무더기 사이를 쌩쌩 달린다. 교정에 도착하 리며 박수를 쳐주었다. 그것이 제 인생의 뜨거운 첫 격려와 응 쏟아지고있었다. 모든풍경들이눈이부실듯희게빛났다. 흰 경을 응시했다. 모닥모닥 피어 있는 개나리 때문인지 거무튀 니 여기 저기 노란색 천지다. 그게 개나리 때문인지 젊고 발랄 원이라는것을아는지모르는지조카는입을하벌리며자꾸만 색이모이면거기서문득노란색이보인다는괴테의말이생각 튀한 필터가 한 겹 벗겨진 것처럼 세상이 갑자기 환해 보였다. 한 학생들 때문인지 분간이 잘 가지 않는다. 만약 고흐가 우리 까르르 까르르 웃었다. 그러고 보니 조카는 내가 사준 노란색 났다. 멕시코는 노란색이다 라고 나는 순간 정의 내렸다. 빛과가장가까운색은흰색이아니라노란색이라는고흐의말 나라에살았다면저샛노랗게톡톡터지며피는개나리를그리 내복을 입고 있었다. 어떤 낯선 도시에 도착하면 나는 버릇처럼 우선 그 도시의 색 이 저절로 이해가 되었다. 고흐는 그의 친구이자 화가인 폴 고 지 않았을까 하는 우스개 생각이 든다. 지금은 봄이니 얼마든 나는 거의 언제나 블랙을 입지만, 아무래도 가슴 깊은 곳에서 깔을정해버리곤한다. 그도시의첫느낌, 첫인상을색깔로표 갱의방문에대비하여자신이세든집벽에노란벽을만들면서 지 우스운 생각을 해도 될 것 같다. 봄이라는 건 긴 겨울 끝에 는 노란색을 좋아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 현하는 것이 나에겐 자연스러운 일인 것이다. 이를테면 비가 동생 테오에게 이렇게 말했다. 처음 나온 참외를 와삭 베어 물었을 때처럼 신선하고 상큼한 다. 그것은 정말 빛과 가장 가까운 색이니까. 봄은 그해의, 인 자주 오는 베를린은 회색, 사람도 신호등도 많고 복잡한 뉴욕 나는 나의 아틀리에를 대여섯 개의 해바라기 그림들로 장식 계절이니까 말이다. 생의 새로운 빛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은붉은색, 이런식으로말이다. 낭독회가끝난후일행들과함 께멕시코를대표하는여성화가 프리다칼로 미술관을갔다. 고흐의해바라기를생각할때처럼프리다칼로를생각하면저 절로 노란색이 떠오른다. 그녀가 자주 썼던 색. 게다가 그녀가 할 생각이야. 그건 순수한 노랑이 환하게 빛나는 하나의 장식 이될수있을거야. 우리가잘알고있는것처럼빛의삼원색은빨강, 파랑, 그리고 노란색이다. 이 세 가지 색깔은 동등한 무게를 갖는다. 그러니 가만히 앉아 있어도 몸이 두둥실 풍선처럼 떠오르는 것 같다. 그러나 봄은 너무나 짧다. 정신을 잘 차리고 있지 않으면 순식 간에 지나가버리는 것 같다. 새로운 계획과 희망을 갖고 새해 를맞은지벌써서너달이훌쩍지나가버렸다. 봄이가면여름 소설가 조경란은 _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 단. 창작집 <불란서 안경원> <나의 자줏빛 소파> <코끼리를 찾아서> <국자 이야기>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 <우리는 만난 적이 있다> <혀> 중편소설 <움직임>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 이야기>를 펴냈다. 제1회 문학동네 작가상 오 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을 수상했다. 04 l 05

KAB News 태안지역에서 지속적인 봉사활동 실천 4월 3일 황해성 원장은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과 파주 이화교육 연구복합단지 건립사업 의 보상위 수탁 이상도 보상사무소장은 이번 2단계 사업의 보상업무를 추진 할 수 있던 것은 작년말까지 진행된 1단계 보상업무의 성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우리원은 인 추진에 따른 우리원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바탕이 되었다 토지보상법에 의한 보상절차를 준수하여 소유권 취득 면서, 보상사업처가 지난해 말 100억원의 수익을 거양하는 대 등의 보상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이화여대는 이번 사업 업적을 이룬데 이어 이번 업무가 또 하나의 신화창조를 위한 역 을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량을 발휘하는 힘찬 출발이 될 것 이라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된다. 사학연금공단과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 2008년도 윤리경영위원회 개최 고객참여 공간을 전면개편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하고 3월 25일 이용갑 상무를 비롯한 우리원 사랑나눔봉사단 34명이 기름 유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지역에서 피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구례포 해수욕장 주변 해안일대에서 바위와 자 갈 등의 기름을 닦아내는 작업에 참여한 우리원 봉사단은 궂은 날씨 있다. 앞으로도 우리원은 고객과의 양방향커뮤니케이션 실현, 주요 사업 컨텐츠 보강, 통합검색기능 강화, 패밀리사이트 개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에도 불구하고 기름제거는 물론 인근지역 쓰레기수거 등에 전력을 기 울였다. 한편, 일산지점(지점장 김원식)과 노동조합(위원장 김성찬)은 3월 15 일과 20일 각각 소원면 파도리에서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1월 태 안지역 봉사활동을 시작한 우리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3월 12일 황해성 원장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서범석 이사장과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 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우리원은 토지 및 부동산 등 보상사업처, 송산지방산업단지 보상설명회 개최 2008년도 제1차 윤리경영위원회가 3월 26일 본점 소회의실에 서 열렸다. 원장 및 외부위원을 포함한 12명의 위원들이 참석 한 이날 회의에서는 2008년도 상반기 자가진단 설문조사 결 과분석 및 조치계획 보고 윤리경영추진실적보고 윤리경영 활성화 등의 내용이 논의되었다. 의 감정평가와 관련된 자문 또는 정보제공 우리원 발 이화여대와 보상수탁 업무협약 체결 간 정기간행물 등의 각종 자료제공 우리원 주관 각종 교육프로그램에 임직원(사학연금공단)의 참여지원 등의 내용으로 업무협력을 할 것이며, 사학연금공단은 효율 신임부점장 리더십과정 연수 실시 적인 부동산관리와 사업개발방향에 대한 우리원의 다양 한 조언과 자문을 받게 된다. 우리원,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 보상사업처 당진보상사무소(소장 이상도)가 3월 19일 송산일 우리원은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3월 13일 1차 오 반지방산업단지 제2단계 보상업무를 위한 보상설명회를 개최 픈을 하였다. 이번 개편은 홍보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했다. 당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날 보상설명회는 사업 편의성과 정보접근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1차 시행자인 현대제철(주)과 당진군 관계자, 현지주민 및 토지소유 적으로 인트로와 메인 이미지, 주요 메뉴 위주의 개편이 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보상기준과 절차 및 감정평 이루어졌다. 또한 고객민원 고객제안 전문가상담 등 가관련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06 l 07

KAB News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 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번 서 신임부점장 리더십과정 연수가 실시됐다. 리더십 개발과 표창은 주한미군기지 이전 조직내 변화 및 혁신의 facilitator(촉진자) 역할 강화 등을 목적 에 따른 보상업무를 수행하 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수는 환경변화와 리더의 역할 코칭스 면서 주민설득과 민원해소 킬 고객만족경영과 실천적 접근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로 유해철 실장외 10명의 신임부점장이 참석했다. 를 인정받아 이루어졌다. 보상사업처 경기사업단은 부동산연구원 연구자문위원 위촉 2003년 10월부터 한미연 합 토지관리 계획사업(LLP) 및 용산기지 이전사업 (YRP)에 따른 토지매수 사업을 수행하면서 연면적 345만 사 세무사 공인노무사 등 각 분야의 전문자격증 소지자가 많이 지원했다. 4월 월례교육 실시 7000m2 (105만평, 소유자수1157명)의 방대한 규모의 사업에 88.2%의 협의 매수율을 올리며, 구장터 황구지리 금각리 내리 /동창리(경기도 평택시) 등 비상대책 위원회를 적극 설득하여 민원을 최소화하는 등 국가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최선 의 노력을 기울였다. 임병수 단장은 너무도 열심히 일한 직원들과 영광과 기쁨을 함 께하고싶다 며, 국가사업의 일익을 담당한 것이 매우 자랑스 럽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보상사업처 정병두 차장, 도로공사 용지실무 교육 강의 보상사업처 정병두 차장이 3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한국도 로공사 용지실무교육 강사로 위촉되어 권리 등의 보상 에대 한 교육을 실시했다. 실무지식 습득을 통한 업무수행능력 배양 등을 목적으로 한 이번 교육은 도로공사 용지담당자 25명을 대 상으로 이루어졌다. 부동산연구원(연구원장 김남중)은 송시헌 변호사, 고성수 건국 제41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산악회, 용봉산 산행 대학교 교수 등 외부연구자문위원 10명을 선정하고 2월 22일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자문위원은 교수 변호 사 회계사 기술사 등 분야별 전문가와 언론계, 해외전문가 (일본 미국)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연구활동자문 및 세미나 참 석 등을 비롯해 적극적인 대외홍보에 앞장서게 된다.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고시 실시 2008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직무능력적성검사와 4월 1일 월례교육이 9층 강당에서 실시됐다. 역동적인 조직문 필기시험이 3월 30일 대명중학교(강남구 대치동)에서 실시됐 화 창출과 지속적인 변화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실시된 이날 교 다. 이날 시험에는 서류전형 합격자 754명중 591명이 응시해 육은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의 즐거운 직장 만들기 를 주 78.4%(중견사원 부문 73%, 일반직 사무직렬 부문 86.7%)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직무능력적성검사와 함께 중견사원 부문 의 전공 및 상식 필기시험이 함께 치러졌다. 3월 6일부터 12일까지 입사지원서 접수를 마친 이번 채용에 3800여 명이 지원해 약 1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건축 제로 진행됐다. 보상사업처 임병수 단장, 국무총리표창 수상 2월 20일 보상사업처 임병수 경기사업단장이 보상업무유공 국 제41기 정기주주총회가 3월 27일 본점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41기 영업보고 및 감사보고 등에 이어, 대 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 승인의 건,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 인의 건 등이 상정 가결되었다. 산악회(회장 한성희)는 3월 22일 용봉산(충남 홍 성, 381m)에서 111차 정기산행을 가졌다. 종주팀과 용주산 정 상을 다녀오는 단거리코스로 나누어 실시된 이날 산행은 20 여 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아이들이 함께 해 즐거움과 의미를 더했다. 08 l 09

한감인 이모저모 고객의 마음 헤아리는 정성을 담아 - 홈페이지메인문구제안선정 눈에 보이는 자산뿐 아니라 고객의 소중한 마음까지 우리원의 얼굴이랄 수 있는 홈페이지에 들어서면 맨 처음 만나는 말이 다. 홈페이지 개편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메인 문구를 만드는 데에는 전 직원이참여했고, 엄격하고신중한심사끝에도시정비처박준용사원의 의견이 선정되었다. 우선 매우 기쁩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라 조금 얼떨떨하기도 하지만 회 사를대표하는곳에제아이디어가있다는것이자랑스럽고뿌듯합니다. 저희업무가특히고객들과직접부대끼는일이많다보니상대의마음을 섬세하게헤아리는정성이필요하다는것을많이느꼈습니다. 짧은시간 이지만 현장에서의 이런 경험이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2007년 2월 입사한 박준용 사원은 도시정비처 사업전략팀에서 근무하다 3월말 울산사업소로 자리를 옮겨, 재개발 재건축 현 장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정비사업관련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다. 그가 없는 도시정비처를 생각할 수 없다 는 동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경쾌하고 신선했다. 의로운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혜로운 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꿈을 가진 자는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는 격언을 항상 마음에 새긴다는 박준용 사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 는 소신을 오래 지켜내면서 즐겁고 행복 하게 일하고 싶다고 한다. 파이팅! 본부지점 Interview 도시정비처 박준용 사원 l 글+사진 김은정 홍보팀 헬스장의 봄 대변신. 17년만에 지하 헬스장이 야무지게 변신했다. 한결 밝고 깨끗해진 헬스장에 들어서면 우선 19인치 TV가 부착 된 최신형 런닝머신이 눈에 띈다. 조촐했던 지난날을 돌이 켜보니 이것만으로도 참 호사스럽다. 그리고 남성들이 선 호한다는 스미스 머신과 여성들을 위한 다이어트 머신을 비롯해 체스트프레스, 숄더프레스 레그익스텐션, 하이풀 리 등 20여개에 이르는 최신형 헬스기구들이 즐비하다. 크 고 작은 아령들도 색감과 모양이 말랑말랑 변해 있어 한번 씩 잡아보고 싶다. 이런 중에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지하의 공기가 한결 쾌 적해졌다는 것. 2주간의환경개선 공사를하면서 가장신 경을 많이 쓴 부분이라고 한다. 따스한 봄기운에 나른해지는 몸, 신발끈 바짝 조이고 헬스 장으로 GO GO!! 새단장 곱게 마친 헬스장에도 모처럼 화 사한 봄이 찾아들었다. 김양수 천안지점장, 보상 및 수용담당공무원 워크숍 강의 3월 25일 김양수 천안지점장이 충청남도 보상 및 수용업무 워 크숍에서 보상평가관련 강의를 했다. 이번 위크숍은 충남도청 을 비롯한 시군 보상담당 공무원 158명을 대상으로 충남 종합 건설사업소에서 이루어졌다. 충청남도 건설교통국장의 인사말 과 수용절차 설명에 이어진 이날 강의는 보상평가사례, 보상가 치와 거래가격, 보상법규의 적용, 물건별 용도별 평가의뢰 유 의사항, 평가정보 공개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홍성지점 이원곤 차장 행정학박사 학위 취득 지난 2월 22일 홍성지점 이원곤 차장이 인천대학교에서 <부동 산 정책이 부동산관련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 문으로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인천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한 이원곤 차장은 직장생활과 함께 학문에 정 진해 왔다.<관련내용 46p 참조> 10 l 11

harmony l 정리+사진 김은정 홍보팀 위풍당당 수원지점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인 경기남부지역(수원시, 용인시, 화성시)을 관장하고 있는 수원지점은 활기차고 진취적이다. 2006년 초 부터 현재까지 매월 영업목표를 초과달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초에는 연간목표를 3개월이나 앞당겨 달성하는 기염을 토 하기도 했다.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는 이종진 본부장의 지휘아래 수원지점 전직원은 일사불란하다. 덕분에 2007년도 경영실적 대상, 2006, 2007 2년 연속 내부경영평가 평가사업군 1위 등 제법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직원들의 자긍심과 의욕도 하늘을 찌른다. 이런 기세라면 올해의 목표도 거뜬히 넘어설 듯. 애사심이 충만한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 지점을 소개하는 이종진 본부장은 인화단결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강조한다. 경험이 풍부한선배들과아직은배울것이많은젊은직원들이척척손발을맞추며고객만족, 아니 고객감동 을이끌어내는 현장이다. 탁상감정 한건이감정평가서 납품으로 완성되기를!! 수원지점이 승승장구할 수있는근원이며, 모든과정에 최선을다하는 그들의 열정과 고객에 대한 정성이 담겨 있는 말이다. 수원지점은 물론 경기지역본부의 선전을 기원하는 그들의 위풍당당 발 걸음이 힘차고 생기 넘친다. 현장에서 보상사업처 영업전략회의 개최 보상사업처(처장 윤호영)는 2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2008년도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본점과 전국 2개 사업단(경기 중부), 5개 사무소(경인 성남 당진 서산 둔포) 및 부산경남지역본부 영남보상 사업단(울산사무소 포함) 직원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영업수익달성 극대 화를 위한 토론 과함께 분묘관련 풍수지리학 강의 개정토지보상법령 강 의 수목식별법 강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택식물원에서 실시된 수목식별법 강의는 전문지식 습득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보상사업처 전직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직원들간의 화합 과 2008년도 영업수익달성에 대한 결의를 더욱 굳건히 했다. Interview 최고의 직원 이 최고의 성과 를 이종진 경기지역본부장 부임 2년. 대 군단을 아우르는 이종진 본부장은 감정원의 대표적인 덕 장( 德 將 )이며 지장( 智 將 )으로 수원지점 상승세를 이끈다. 미래를 예측 하는 통찰력과 기획력 추진력을 겸비하고 직원들이 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며 의기투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 다. 이 본부장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최고의 직원 으로 바라보며 최고의 성과 를 낼 수 있도록 자상하게 격려한다.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직원들이 어떻게 그것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 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개개인을 존중하며 함께 하는 이들에게 사적이든 공적이든 많은 관심 과 애정을 기울이는 이종진 본부장은 이지적이며 진솔하다. 성남 동 래 대전지점장 및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수원지점과 다시 한번 소중 한 인연을 맺고 있다. 12 l 13

감정평가2팀 감정평가1팀 최정재 팀장 다수의 LP판을 소장하고 있 는 낭만주의 수집가. 자연을 품고 음악을 사 랑하는 센티멘탈 고품격 감성을 지녔다. 수 줍은 미소는 마치 소년같기도 하다. ㅋㅋ~ 이은수 철두철미한 업무처리로 유명하 다. 무슨 일이든 어찌나 완벽한지 실수를 찾 아볼 수가 없다. 보고 배울 것이 너무나 많 은 수원지점 퍼펙트맨. 조병주 열린 마 음, 열린 생각, 열린 행동의 소유자로 립서 비스의 최강자. 수원으로 오면서 주말부부 최정재, 원효근, 이은수, 김정남, 조병주, 유정민, 박종현 왼쪽부터 가 되어 자유로움과 애틋함 사이를 오가며 만끽하는 듯. ㅎㅎ~ 원효근 말이면 말, 행동이면 행동, 당췌 안 빠른 게 없다. 언행일치의 산증인이라고나 할까 ^^ 시간은 금 인이시 대에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는 수원지점 최고의 행동대장. 박종현 연초 인사이동으로 수원 지점 새식구가 됐다. 부임도 하기 전에 노조부분회장이 된 감정원이 인정한 인기만점 모범직원. 김정남 3월 결혼하는 새색시. 신혼의 단꿈을 기대하고 있어서인지 나날이 더해가는 미모를 자 랑한다. 그녀의 결혼발표가 뭇남성들을 좌절시켰다는 루머가.ㅋㅋ 유정민 수원지점 새내 기. 지금은 그저 열심히 무조건 선배들의 능력과 노하우를 쏙쏙~ 빨아들여야 하는 입장이지만, 얼마 있지 않아 감정원의 미래를 이끌게 될 차세대 선두주자. 윤승호 팀장 마라톤과 등산 으로 다져진 막강체력의 소유 자. 척!척!척! 쏟아져 나오는 감 정평가의 달인이다. 아버지의 강인함과 어머니의 자상함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멋 쟁이 베스트맨. 장동식 무엇 이든 물어 보세요. 네이버 지식 인 보다 더 정확하고 빠른 검색 이 가능한 만물박사. 질문만 하시라구요. 막힘없이 술술술~ 궁금증을 해결해드립니다. 이찬구 우리지점 VIP 고객인 기 윤승호, 이찬구, 장동식, 이원준, 노치원, 이응진, 한규헌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업은행 화성발안지점을 움켜쥐 고있는막강파워다. 화성발안지점장 이라는 또 다른 직책(?)으로 수원지점의 실적을 팍팍 올 려주신다. 이원준 수원지점에 부임해 예쁜 둘째 공주님도 탄생하고 승진도 하고 좋은 일만 가득. 다정다감한 성격에 직장과 가정에서의 역할 모두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응진 178cm의 키에 샤방샤방~ 핸섬한 마스크. 그런 그에게 여자친구가 없다는 건 전대미문의 불 가사의다. 그 대단한 미스터리가 벗겨질 날만 고대하고 있으니. ㅎㅎ 노치원 맛있는 과 자가 먹고 싶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수원지점 최고의 럭셔리 미식가. 시원시원한 성격에 기 발함과 더 깊이 들어가면 우직함까지 겸비한 또 한명의 마음 급한 멋쟁이 총각. 한규헌 근 래 보기드믄 착한 몸매를 가졌다. 호기심 가득 찬 표정으로 이것저것 물어보던 때묻지 않은 순 수함의 수습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후배가 들어와 이젠 제법 선배 티가 난다 감정평가3팀 조철희 팀장 귀여운(?) 외모에 가녀린 몸매지만 온갖 운동을 섭렵 한 만능 스포츠맨. 데이비드 베컴 보다 훨~~씬 멋있는, 무슨 일이든 일사천리로 가능케 하는, 인기짱! 능력짱! 매력짱! 신두철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박학다식의 표본이며 만능 해결사다. 폭넓은 이해심과 배려로 후배 직원들을 따 뜻하게 아우르는 이 시대 진정한 젠틀맨. 서봉원 담배 NO! 술도 NO! 따뜻한 품성으로 화목한 가정 정수철, 정희웅, 이선호, 조철희, 신두철, 최명희, 서봉원 왼쪽부터 을 이끄는 이 시대 최고의 남편 (??).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완벽 하게 소화해내는, 소리없이 강한 존재. 정수철 보통의 사람들이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볼 때, 작은 뷰파인더 안의 세상을 즐기는 멋쟁이 포토그래퍼. 노조분회장의 역할에 충실하며 직원들의 화합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완전 성실맨 ^^ 최명희 수원지점의 진정한 맏언니. 강력한 카리 스마로 여직원들을 이끈다. 화끈한 성격으로 사람들을 휘어잡는, 무언가 특별한 매력이 있다. 이선호 기라성같은 선배들에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5살과 3살 두 아이를 둔 감정원 2년차. 총각이었다면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쇄도했을법한(ㅋㅋ) 훌륭한 외모에 유머감각까지 겸비한 완 벽한 유부남. 정희웅 1박 2일 에 허당 이승기가 있다면 수원지점엔 허당 정희웅이 있다. 꼼 꼼한 업무처리와 성실함, 거기다 만점매너의 그에게 약간의 빈틈은 또 하나의 큰 매력*^^* 고객지원팀 박종무 팀장 표정과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강한 포스의 이면엔 사람을 사로잡는 살인미소가 있 다. 고객의 어려운 요구에도 명쾌하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고객만족 100% 도전!! 지원팀의 막강 보스다. 박승배 셀 수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끝없이 밀려오는 상담. 용량초과는 이미 오래 된 과거지사다.^^ 하지만 찌푸린 얼굴 한번 보이지 않는, 고객을 가족처럼 을 몸소 실천하는 베 테랑 중의 베테랑. 박신자 지점의 대소사를 책임지는 어머니 같은 존재. 항상 꼼꼼하고 철저 14 l 15

한 업무처리로 대충이라는 단어는 통하지 않는다. 정상을 향해 달리는 수원지점의 숨은 원동력. 손건옥 항상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 미모(?)의 여직원. 언뜻 보면 차가워 보이지만 사실은 재치있는 농담으로 직원들의 긴장을 풀어 주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는 유쾌한 여인이다. 2008 수원지점 워크숍 정나영 홍성지점에서 온 지원팀의 뉴페이스, 범상치 않은 말투와 그에 못지않은 행동으로 지점을 바짝 긴장시키고 고객님과 함께! 고객님을 위하여! 있다.^^ 터프걸의 숨겨진 능력이 언제 어떻게 발휘될지 모 두가 주목하고 있다. 양승룡 수원지점의 새로운 얼굴 로, 지원반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다. 보기와는 다르게(?) 부인한테 꼼짝 못하는 자상한 새신 랑이라고. 허선영 얼마 전 결혼한 새신부로 결혼식 전날까지도 출근을 하는 저력(?)을 보여준 슈퍼우먼이다. 성실한 자세로 직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이상연 감정평가를 제외하곤 지점의 거의 모든 업무를 섭 렵한 감정원의 팔방미인. 항상 발랄한 하이~톤의 목소리 고객님과 함께! 고객님을 위하여! 라는 슬로건으로, 로 지점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유정민 탁상감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민양. 힘든 업무임에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적응을 잘하고 있다는 평. 새로 들어온 동명이인 유정 박승배, 양승룡, 이상연, 유정민, 유하나, 박종무, 손건옥, 박신자, 정나영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경영평가 3년 연속 우수지점 선정을 위하여 라는 비전 을향하여. 민군 덕분에 유정민양으로 불린다. 유하나 귀여운 외모와 말투의 막내 GIS요원,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인지 말수가 적어 베일 2월 29일과 3월 1일 양일간 개최한 워크숍을 통해 수원 에 가려져 있지만, 빠른 손놀림으로 직원들의 신속한 업무처리를 열심히 돕고 있다. 지점의 나아갈 방향과 목표달성을 위한 방법들을 점검 해보았다. 고객관리방안 가격현실화방안 감정평 정보조사팀 가신속처리 방안 탁상감정시스템 개선방안 등 사무 이병운 수원지점의 수사반장.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 실에서 시작한 분임토의는 열기를 더하며 워크숍 장소 이 생기면~ 어김없이 그가 나타난다. 두둥~~ 부동산조사 업무에, 지점내 크고 작은 일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는 일 이 없다는 ^^;; 이필수 작년에 새신랑이 되더니 일사 천리로 올해 좋은 소식을 들려준 수원지점의 필.수.요원. 얼 마전 워크숍에서 유감없이 발휘된 족구실력으로 팬들이 급 증했다~ ㅎㅎ 이봉준 어려운 공동주택업무의 항의성 전 화에 한 줄의 메모로 마음을 다스리는 센스쟁이~ 생수기 앞 에 앉아있는 죄(?)로 늘 무거운 생수통을 번쩍 번쩍 들어 바 인콘도로까지이어졌다. 다음날아침, 이번에는족구대회다. 어제의열띤토론에 이어몸으로부딪히며단결과화합을다짐해본다. 팀별 로 나누어 경쟁 아닌 경쟁으로 전의를 다졌지만 결과는 그리 중요치 않은 듯 하다. 우승 역시 직원들 모두의 것 일테니까. 현재 워크숍 당시 분임토의에서 발표된 개별사안들을 꿔줘야 하는 기구한 팔자가 못내 안쓰럽습니다. ㅋㅋㅋ~ 적극적으로업무에적용, 또는그방법을연구하고있다 이경은 습관이 참 예쁜 그녀. 화이트데이에 사랑을 나눠 는 수원지점. 정수철 차장은 안 그래도 분위기 좋고 영 주는 천사로 변신, 남자직원들로 하여금 발렌타인데이로 착 업마인드가 출중한 수원지점 직원들인데 이번 워크숍 각을 하게 만들기도. 몇몇 직원들은 그녀의 넉넉한 마음 덕 을 통해 일당백 의 능력과 기운을 더욱 북돋울 수 있었 분에 계획에도 없는 사탕을 돌렸다는 후문이 ^^ 다 며뿌듯함을감추지못한다. 이종진, 이봉준, 이필수, 이병운, 이경은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6 l 17

혁신스토리 Best Practice l 글 장명수 동부지점 대리 자동평가모형(AVM)을 이용한 재개발물건의 감정평가 계량적 모형을 통한 가격산정, 고객만족도 향상과 업무효율성 증대 최근 부동산시장의 화두는? 감히 재개발 이라고 말하고 싶 다. 재개발투자 붐이 일면서 기존의 노후화된 도심권, 강북 권,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 였고, 부동산 유동자금이 재개발관련 물건에 유입되면서 거 래도 활발하였다. 그리고 그에 따른 고객문의와 감정평가 의 뢰도 쇄도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같은 부동산시장의 변화에 우리원이 적절 히대응할수있는전문지식이부족하다는점과, 그로인한평 가기법의 부족으로 고객의 욕구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것이 다. 부동산에서는 얼마하더라 얼마에거래가되었는데왜 감정평가 금액은 거래금액의 60% 정도도 안되느냐 는고객 들의 질문에 그저 옹색한 답변을 늘어놓기 일쑤였다. 감정원 내에서도 과연 어느 정도까지를 적정가격으로 볼 수 있는 가? 에대한 갑논을박만 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공동주택 공시업무까지겹치면서지역별 물건별로균형을유지하고, 대량으로 산정 검토를 도와주는 일종의 도우미가 필요하다 는것을 절감했다. 과제실행과정 모형의 Developing Process는 다음과 같다. 처음부터 AVM 을 계획했던 것이 아니고, 알고리즘을 만들어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하다보니 자연발생적으로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된 것이다. 특히 모형의 활용단계에서 발 견된 것들은 사실 초기모형 제작시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의 아이디어에 따라 좀더 높은 수준의 분석도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Modeling 모형의 개발 가격 형성요인 파악에 의한 알고리즘 산정 Grouping 지역별 가격층화 파악 인근지역별 변동요인 파악 Verifying 실거래 자료를 통한 모형 검증 지역별 실거래 가격과의 비교분석을 통한 모델의 신뢰성 검증 권리가액으로나눌수있다. 이중 분양프리미엄을얼마로볼 것인가 와 본건이 속한 지역의 비례율 추정 입주시점까지 의 예상 소요기간 이 가장 핵심이 되는 포인트로 지역별, 물 건별 가격격차가 벌어지는 주요 원인이었다. 다음은 성동구 성수동 서울의 숲 인근지역(뚝섬지역)의 물건 에 대해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만든 초기모형으로, 가격 산정의 알고리즘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모형의 알고리즘내에 서 기본적 요인(토지면적, 건물면적, 사용승인일자 등)과 변 동적 요인(신규분양단가, 예상배정평형, 입주시까지의 소요 연수 등)을 입력하면 가격산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변동적 요인을 입력하는 데 있어 전문가적인 가치판단 이 요구된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인근지역별로 동 일한 특성이 있으므로 한번 인근지역에 대해 분석해 놓으면, 결국에는기본적요인만입력하면자동으로가격이산정된다. 모형의 알고리즘 자동평가모형의 의의 자동평가모형(Automated Valuation Model, 이하AVM)이 란 한마디로 어떠한 알고리즘을 통해 가격이 자동적으로 산 출되도록고안된모형을말한다. 즉모형에다토지면적, 건물 면적, 사용승인일자와 같은 기본적 요인외 재개발구역내의 특성 등을 반영하는 변동적 요인을 입력하면 가격이 자동으 로 산정된다. 문제는이렇게산정된가격이과연 맞느냐? 는것이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재개발과 관련된 지역의 실거래가격을 모형 에 대입하여 모형의 산정가격과 비교해 본 결과 유의수준 10%이내에서 모형은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Extension 모형의 활용 지분당 가격층화 자료 분석 1) 알고리즘 개발 우선, 평가모형의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해 재개발물건의 가격형성요인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 리팀은 사비를 털어 주말에 재개발투자전문가과정 을수강 하고 도정법, 서울시 조례, 기존의 사례 등을 분석하기 시작 했다. 재개발물건(본건)을 구성하는 가치는 크게 분양프리미엄과 2) 모형의 개발(지역별 가격층화 파악 및 모니터링) 결국 모 형의 불편성(unbiasedness)과 유효성(efficiency)을 담보하 기 위해서는 본건이 속하고 있는 인근지역을 분석하여 변동 적 요인을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다 시말해 인근지역의 시장참여자들이 본건을 어떻게 보고 있 느냐를 추출해 내는 작업으로써, 이는 인근지역의 다수의 실 거래가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가격형성요인이 유사한 지역 별로 실거래가격을 포착해 모형에 입력하기만 하면, 평가자 는 변동적 요인만 변화시키면서 모형이 실거래가격과 어느 정도부합하는지, 인근지역의시장참여자들은예상분양가격 18 l 19

을 어느 정도로 판단하고 있는지, 입주시까지 소요시간은 얼 마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추이가 어떻게 변화하 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다음 자료는 중랑구 중화동 중화뉴타운지역의 실거래가자료 를 다운받아 모형에 적용시키고 자동평가모형에서 산정된 가격과 실제거래가격과의 격차율을 비교 검토한 것으로, 대 부분의 거래사례가 모형의 도출가격과 약 10% 이내의 오차 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동부지점 관할구역내 재개발 기대심리에 의거 해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금호동 전농동 중화동 수택 동 성수동 구의동 인창동 등에 적용하여 지역별로 가격 층화자료를 얻어낼 수 있었다. 중화뉴타운분석 3) 지분당 가격편차 파악 재개발관련물건은동일지역, 동일 시간대라 하더라도 면적에 따른 가격 민감도가 생각보다 매 우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들어 일반물건의 감정평가시 동일노선에 노선가가 3.3m2(1평)당 1000만원이라고 하면, 99m2(30평)는 3억원, 132m2(40평)는 4억원 수준으로 평가금 액을 산정하며, 면적에 따른 획지조건 보정은 광평수토지 이 외에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재개발 물건에서 면적은매우민감한가격형성요인이다. 지분이33m2(10평)짜 리가 3.3m2당 1200만원에 거래가 된다면, 지분 19.8m2(6평) 는 3.3m2당 2000만원을 넘어가고, 반면에 지분이 79.2m2(24 평) 짜리는3.3m2당800만원정도의가격수준을가진다(중화 뉴타운의 경우). 특히 토지거래허가면적 이하(20m2)의 물건 은 거래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거래프리미엄이 붙는데, 지금까지는 정성적으로만 파악하고 있을 뿐 정량적 인 분석은 곤란하였다. 앞의 표는 구리시 수택동 재정비촉진지구내의 실거래가를 가지고 데이터로 모형을 통해 산정된 가격과 실제 거래된 가 격을피벗테이블을통해분석해낸결과치다. 모형을통한이 상적 분포곡선과 실거래가 분포곡선과는 어느 정도 일치하 고있는것을알수있다. 모형에서 구리시 수택동 33m2지분 의 경우 3.3m2당 1300만원 수준이고 16.5m2형은 3.3m2당 2400만원정도의격차를보이고있는것으로나오고있으며, 실거래가자료를보면33m2지분의경우3.3m2당1300만원에 서 1600만원 수준에서 최빈의 분포를 보이고, 16.5m2형의 경 우 3.3m2당 2400만원에서 2900만원 수준에서 최빈의 분포 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69.3m2(21평)형은 3.3m2당 900만원 으로, 모형으로 산출된 가격과 실거래가격이 정확하게 들어 맞고 있다. 과제실행의 효과 1)전문성의 확보 및 평가역량 강화 재개발물건에 대한 가격 형성요인을 그 어떤 누구보 이상적 분포 곡선 실거래가 분포 곡선 다도 전문적인 시각으로 접 근함으로써 고객 경쟁 자 소유자 민원 상대시 협상의 우월성을 선점하게 된다. 예를들어 거기 부동 산에서 얼마하고 얼마에 거 래되었더라. 부동산에 가서 물어보고 시세파악 좀 똑바 로해라 라는 요구에 당당히 우리팀원들은 그 지역은 시장참여자들이 신규아파트 분양 가를 평당 0000원으로 생각하고 있고, 추진위 구성단계니까 입주시점을 0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실거 래가자료를 돌려 시뮬레이션한 결과의 추정치로, 이를 토대 로 얼마로 가격산정이 되었습니다. 부동산의 호가수준은 이 미 내재적 가치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됩니다 라고 상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 지역이 최근 3.3m2당 3000만원에 거래가 되었는데 본건은 왜 3.3m2당 1500만원 수준으로 밖에 감정을 할 수 없 느냐? 라고 물어보면, 3.3m2당 3000만원에 거래된 것은 지 분이 19.8m2형이고 본건은 지분이 33m2형임으로 3.3m2당 1500만원 정도 수준입니다 라고 상담할 수 있게 되었다. 2) 고객만족도 증가 고객응대시 협상의 전문성은 단순히 고객에게 신뢰성을 주 는것뿐만아니라, 가격에의자신감도북 돋워 주었다. 평가물건의 옥석을 가려 정 상적인 물건의 경우 자신있게 담보가격 을 책정하였고, 비정상적인 물건은 보수 적으로 평가하고 그 사유를 고객들에게 알려줌(해피콜)으로 써 경쟁자(타법인)들과의 차별화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 이 는 고객들에게 역시 감정원은 뭔가 다르다 라는 인식을 만 들어 주었다(약 7%의 고객만족도 증가). 3) 평가업무의 효율성 증대 감정평가 업 무 프로세스상 1건을 처리하게 위해 70% 정도는 단순반복적인 업무가 진행되고 전문적인 영역에 소비되는 업무시간은 30% 정도에 불과하다. 애초 모델링을 했 던 취지는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기 위해 개발되었으나, 모형이 점차 발전 고객 전화응대 만족도 100 90 80 70 60 50 2006년도 2007년도 1건당 처리일수 60 55 50 45 40 35 30 2006년도 2007년도 (Developing)되면서 전문적인 가치판단의 시간까지 줄여 주 었다. 특히 이것이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의 강력한 도구 (tool)가 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공동주택 가격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성을 유지하는 것인데, 상기 모형 은 가격산정시 객관적 기준성이 확보되고, 지역별 가격균형 성의 파악이 용이하며, 무엇보다도 대량의 가격산정시 시간 이 절감되어 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되었다(1건당 처리일수 8% 개선). 결론 모형을 통한 가격산정은 전혀 허황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 를 맹신하는 것은 더더욱 문제가 있다는 것은, 그동안의 모델 링 작업을 통해 얻어진 교훈이다. 경험이 쌓일수록 절감하는 것이지만, 평가자의 경험있는 가치판단이 그 어느 자료보다 더 정확할 수 있다는 사실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 감하는 바일 것이다. 그동안 귀납적으로 얻어진 유의사항 및 해결과제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자동평가모형은가격산정을자동으로해주는모형이지만, 전문적인 가치판단이 요하는 점도 있으므로 모형의 알고리 즘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만 사용이 가능함. 2) 이는 실제거래된 자료를 가지고 모형에 대입하여 모형이 제대로작동하고있는지검증하고향후가격형성요인이변함 에 따라 시계열적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함. 3) 자동평가모형은 평가업무의전문성확보, 고객만족증대, 업무효율성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왔으며, 나아가 한국감정 원의 공신력을 높이는 기틀을 마련하였음. 4) 결국, 한정된 시간에 업무과중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의 모델링과 그것의 효과적인 사용은 시장경쟁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 사회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이를 과대평가하는 것도 문제지만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해서도 안 될 것이며, 이 러한신기술로부터 좀더많은이득을얻기위해최선의노력 을다해야할것임. 끝으로 모형의 알고리즘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맹준 영 과장님, 모형의 이론적인 토대와 검증에 항상 조언을 아끼 지 않으셨던 김명기 과장님, 언제나 바쁜 상황에서도 용기와 의욕을 북돋워 주셨던 권우상 팀장님, 그리고 함께 동거동락 하며 모형의 모순과 한계를 토론했던 김병주 대리에게 감사 의 인사를 전한다. 20 l 21

부동산 핫이슈 l 글 장종회 매일경제 차장 폭풍전야 주택시장 신규분양 급감에 인플레이션 으로 가격상승 압력까지 거세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지기에 앞서 주택시장에 폭풍전야의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신규분양 예정물량도 급감해서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민간 업체들이 내놓던 물량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MB정부 주택정책이 규제완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분양일정이 미뤄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때문에보통은분양성수기로 꼽히는4월이지만올들어선신규분양이 지난달보다오히려크게 줄어들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4월에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주상 복합을 포함해 총 54곳 2만 268가구 정도다. 3월 예정 물량인 5만 2740가구에 비해 무려 3만 2472 가구가 줄어든 셈. 비율로는 절반이 훨씬 넘는 61.5%나 감소한다는 계산이다. 태풍 영향권 진입, 공급 급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도권 분양물량은 비슷한 편이지만 광역시나 중소도시를 포함해 지방에 선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만해도 지방에서 2만 9931가구가 분양됐다. 하지만 올해 4월 엔 지난해의 30% 정도에 불과한 8898가구가 나올 것이란 얘 기다. 광역시 물량은 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고 지방중소도 시에서도 절반 밑으로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건 시장침체 도 한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때문으로보고있다. 이영호닥터아파트센터장은 분 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려는 민간택지 분양분이 1분기에 거 의 다 나와 본격적으로 상한제가 적용될 단지의 물량이 쏟아 져야 하는 시점 이라며, 건설업체들이 수익성 악화 때문에 분양을 꺼리고 있다 고 전한다. 민간업체들 사이에선 실제로 MB정부가 민간택지 상한제 관 련 법안을 개정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해 분양을 미루 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까지 민간택지에 건설되는 아 파트에 상한제가 적용된 사례가 없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 체 관계자들의 셈법이다. 업계에선 뚝섬 등에서 고분양가 논 란 속에 나오는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과정을 지켜보 며MB정부의주택정책방향이궤도를수정할것으로내다보 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3월에 분양을 추진하려던 계획을 일시적으로보류하기로했다. 늦춰봐야1~2달이겠지만그래 도 총선이 끝나면 규제완화 기대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 란 희망도 담겨 있다. 지방에서 분양을 추진하는 업체들의 눈치보기 는 더심하 다. 지방주택시장이워낙침체되어좀더숨통을틔우는정책 이 나올 것이란 기대를 하며 분양을 늦추고 있는 것. 한 지방 건설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상반기 중에 지방 공공택지에서 지을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을 줄여주면 분양환경이 확실히 달라질 것 이라며, 그렇다면 해볼만하다 고 말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은 또 다른 불확실성 공급이 급감하는 것과 함께 주택시장을 옥죄는 또 다른 요인 은인플레이션(물가의지속적상승)이다. 이미철근을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뛰면서 주택도 가격상승 압박이 거세지 고 있다. 자칫, 재료비가 올라가면서 억지로 묶어둔 가격을 불안하게 만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물론 아직까지 대다수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환경이 좋지 않 아 인플레이션으로 집값까지 밀어 올리는 사태가 벌어지리 라곤 생각지 않는다. 원자재 값이 뛰었다고 곧바로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는 제한적이어서다. 더욱이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수중에 넣고 쓸 수 있는 돈이 줄어 주택구매력을 끌 어내리는 반대방향 효과도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 과거 경제동향을 보면 인플레이 션뒤에는집값상승이반드시따라붙었던게사실이다. 돈값 이 싸지면서 실물, 특히 부동산의 매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자연히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집값을 들쑤시게 된다. 모 금융기관에서 거액자산가 컨설팅을 담당하는 한 전문가는 금리가 아직 높은 편이고 대출규제와 세금부담이 여전히 적 지않다 며, 집값상승과 하락요인이 섞여 있어 예단하긴 힘 들지만 위험요인이 아직 강하다 고 말했다. 위험 감수보다 신중한 접근 뉴타운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북지역 일부에서 국지적으 로 활황 부동산장세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현재 주택시장은 얼어붙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이 그럴수록 주택투자는 보수적 시각에서 접근하는 게 정석이다.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된다는 것만 생각하고 무작 정 시장에 뛰어든다는 것은 자칫 사물의 한 면만 고려한 어리 석은 선택일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대출) 부실사태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데 다정책위험도아직완전히잠재워지지않은만큼 값싼주택, 중소형 평형을 위주로 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22 l 23

협상의 법칙 14 먼저, 대화의 기본원리에 대한 것이다. 진정한 대화는 듣기 좋은 말로 상대방의 기분 을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슴속에 있는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을 말한 l 글 김기홍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협상컨설턴트 다.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무턱대고 일방적으로 쏟아 붓는 것 이 아니라, 대화에 참여한 자신의 의도를 분명히 하면서,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 고 공통의 목적을 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말하면 꼭 이런 질문이 나온 다. 협상에서는 전략과전술을적절하게사용하는것이중요한데 솔직하게말한 다는 것 은 전략의 측면에서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닙니까? 협상의상대방은바보가아니다. 상대방은당신이 의도적으로 부풀려서이야기하는지, 아니면상 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당신 역시 마찬가지 다. 그러니 대화하는 방법에 관한 한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잔재주 는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그다음은대화의 방향성에 대한것이다. 대화의과정에서 가끔씩 대화가전체적으로 어떻게진행 되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신이 무조건 자기주장만을 내세우고 있 지는 않은지, 상대방이 거부반응을 보이거나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래서 대화가 원래의 의도를 벗어나고 있지는 않은지, 대화의 전체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대화가 협상의 중요한 수단인 것은 맞지만, 협상의 쟁점에 대해 논의를 계속해 나가다 보면 본래의 의도와는 다른 쪽으로 진행되기 쉽기때문이다. 만약, 그렇다고판단될경우에는잠시휴식을취하는것이바람직하다. 그 런 뒤 협상의 본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상기하면서 원래의 주제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다음은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에 대한 것이다. 상대방이 대화를 거부하거나 공격적인 반응 을보일경우, 그러한반응에즉각적으로대응하지말고그이유가무엇인지분석해볼필요가있다. 특히 자신이 종종 그러한 반응을 보일 경우 자신의 내면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상대방이 별 생 각 없이 던진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상대방의 말 전체 맥락보다는 단어 하나에 과민하게 반응 할 경우 특히 그러하다. 대화뿐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특별한 이유없이 밉거나, 또 대화하는 법을 배워라 는 특별한 이유없이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그 사람을 미워하거나 좋아하 게 되는 이유는 그사람의 특정행동이나 말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어떤 매커니즘 때 협상에서는 대화기술이 중요하다. 문일 가능성이 높다. 같은 말이라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자신의 마음은 그것을 완 협상 강의를 하면서 위의 말이 틀린지 맞는지를 물으면 한번의 예외도 없이 청중들은 전히 다르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심리적 매커니즘을 이해하면 자신이나 상대방의 과민반응 맞는다고 말한다. 그렇다. 협상은 상대방과 말을 통해 진행되므로 대화가 중요하지 을 이해할 수 있고, 다시 대화의 원래 목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대화에서 정작 중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여러분은 정말 협상을 잘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대화를 잘 요한 것은 자신의 심리적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실제의 협상에서 별것 아닌 합니까? 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경우 조용히 침묵한다.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냥 말하는 것과, 말이나 행동 때문에 협상을 지연시킬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한발자국 물러서서 가 효과적으로 말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하지만 효과적으로 말하는 것은 누구나 배울 수 있다. 그래서 만히 그 사람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 과민반응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기 때문이다. 위 문장에서 대화 가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고 대화 기술 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기술 이란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법. 그러니 말하는 법, 대화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고 했다.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 말 한 마디에는 진심으로 채워진 솔직함 이 있어야 하고, 정확히 빚을 겨냥한 방향성 이 있어야 하고, 대화란 기본적으로 어떤 문제와 관련해 상대방으로부터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수집하고, 그와 함 상대방의 지나친 요구나 반응에 흔들리지 않는 유연함 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말 한 께자신의정보와의견을상대방에게 제대로전달할수있는능력 을의미한다. 여기서는협상의관 마디로 천냥빚을 갚은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와 협상으로 천냥 빚을 갚은 것 점에서 대화를 잘 하기 위한 몇 가지의 기본원리만을 이야기하기로 한다. 이다. 24 l 25

숲속여행 l 글+사진 김선희 시인, 숲해설가 마 니 산 의소 사 나 무 김포들녘을 지나 초지대교를 건너 왼편으로 달리다 보면 세 계 5대 갯벌에 들어간다는 동막갯벌이 펼쳐진다. 눈부신 햇 살 아래 옹진군의 작은 섬들과 파도가 주고받는 밀어가 들리 고, 봄바다 속의 물고기들이 짝짓기를 끝내고 물반 고기반의 살찐바다를이루는생명의무한한힘이느껴지는듯, 그힘으 로 함허동천 쪽의 들머리로 들어선다. 먼저계곡길옆으로산딸나무, 때죽나무, 굴참나무등이보인 다. 산딸나무는 6월이면 하얀 포가 마치 꽃잎처럼 보이고 가 운데 있는 진짜 꽃이 가을이면 빨간 딸기처럼 보이는 나무다. 이렇게 산딸나무가 무더기로 있으니 5월이 지나면서부터는 예쁜 머리핀 모양의 산딸나무 꽃무더기가 등산객들의 마음 을 흔들어 놓겠다. 게다가 때죽나무까지 은종을 닮은 꽃이 그 요염한 향기로 벌과 나비를 불러들일 테지. 때죽나무라는 이 름은 열매가 마치 중들이 떼 지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열 매에 독성이 있어서 강물에 풀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고 해 서(사실은 잠깐 기절하는 정도지만) 떼죽나무 라고 했다가 때죽나무 가 된 것이다. 가지고 간 비스켓을 조각내 바위에 올려놓으니 금세 어디선가 곤줄박이와 동고비가 날아든다. 곤줄박이와 동고비는 부부가 함께 다니며 사람을 별로 경계 하지않는다. 아, 저기때죽나무에달린유리산누에나방의고 치, 이미 성충이 되어 밖으로 나간 구멍이 확연하다. 이렇게 자연은 어김없이 때를 지킨다. 잠시 땀을 식히다 바위지대를 조금 더 오르니 비목나무와 굴 피나무가 사이좋은 이웃처럼 잘 어울리고 겨우내 마른 잎을 달고 있는 까치박달도 보인다. 비목나무는 비목 이라는 가 곡을연상케하지만그비목과는아무연관이없다. 노란꽃이 같은 녹나무과의 생강나무와도 비슷하고 향기도 비슷하다. 다만 열매가 생강나무는 까맣게 열리는데 비목나무는 가을 이면 빨간 열매가 나무 가득 달린다. 중부지방과 해양성의 특 징이 잘 나타나는 마니산의 식생은 등산객들에게 산을 오르 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 중 마니산의 특징적인 것이 소사나무다. 내륙에서는 볼 수 없는 소사나무는 마니산에서 가장 많이 출현하는 나무일 것 이다. 자작나무과의 서어나무속에 속하는 소사나무는 봄이 면새가지에빨갛게 물이올라멀리서보면마치붉은색꽃을 가득 피우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특산수종이기도 한 소사 나무는 강인한 나무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맹아력이 강해 폭풍우에도 끄떡없이 뿌리를 뻗어 흙을 움켜쥐고는 서 해안의 해안가 산이나 작은 섬들을 지키고 있다. 사람들이 떠 난 작은 섬들이 오랜 세월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바닷바 람과 맞서 싸우는 소사나무와 같은 나무가 강인한 군사들처 럼 섬을 지켜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맘때쯤 영흥도의 십리포해수욕장에 간 적이 있다. 방풍림 으로심어놓은소사나무새가지에붉은물이올라, 저녁무렵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과 함께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 고 있었다. 자연이 만들어놓는 풍경만큼 드라마틱한 것이 있 을까. 그날 이후 소사나무는 정령처럼 오래오래 내 안에 머물 고있다. 체로키 인디언들의 의식에는 자연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 우리가 요즘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 는 것들을 그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지키며 살아왔다. 문명의 노예가 되어 있는 현대인들은 문 명의 반대편에서 자연과 소통하며 살아온 그들에게서 진정한 현자( 賢 者 )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카메라와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 봄햇살 아래 깨어나고 있는 마니산으로 향한다. 올림픽도로 를 지나 제방도로를 달리다보니 강변의 버드나무들이 이제 막 연둣빛 새순을 피워내고 있다. 마니산은 <세종실록>에 마리산( 磨 利 山 ) 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지금은 마니산( 磨 尼 山 ) 이라 고 부른다. 마니산은 또한 태백산과 더불어 전국에서 기가 가장 세기로도 유명하다. 산경도를 보면 3개의 정맥(임진북예 성남, 한북, 한남)이 힘차게 달려와 마니산을 보며 그 여맥을 다한 다. 그 기운이 모이는 곳이 마니산 참성단이다. 26 l 27

2 1 고향의 봄 전통마을의 정취 -------------l 사진+글 안장헌 사진가 고삿마을길이아름다운 남사마을 3 봄꽃 피어나는 최씨 고택 앞 돌담 위에 기와지붕을 올려 격조를 높였다. 마을의 상징이 되어버린 회화나무 두 그루가 X자로 몸을 맞대어 정겨움을 더하면서, 막돌로 쌓아올린 돌담길을 고즈넉이 감싸준다. 효자 이윤현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사효재(思孝齋). 영남지방 재실건축의 규모와 단아한 건축미를 보여준다. 28 l 29

중세의 美 를 찾아 l 글+사진 권기왕 여행작가 평화의 종착지 코르드 1 2 중세의 분위기가 가득한 마을의 언덕길. 해발 300m의 언덕에 둥지를 틀고 있는 코르드는 사방이 완전히 성곽으로 둘러싸인 성곽마을이다. 실존주의의 작가인 알베르 카뮈는 여 를 갈망한다. 산길을 계속해서 빠져나가자 갑자기 싸인 성곽마을이다. 코드르는 지역적 행 중 프랑스 서남부의 조그만 옛 마을 중세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코 시야가 넓게 트이면서 구릉 위로 용솟 으로 랑그독(Languedoc) 지방에 속하 에 도착하여 그 아름다움에 빠졌다. 그 르드(cordes)가 우리가 찾는 그곳이 아 음치듯 솟아오른 퇴색한 흙빛의 옛 마 는데 지중해와 가까워 기후가 좋고 주 는 이 마을을 두고 부조리와 갈등으로 닐까 싶다. 프랑스 남서부 해안을 여행 을이 나타났다. 변 시골도 옛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이 이어지는 인생에서 평화를 얻을 수 있 하던 중 지중해의 밝은 햇살을 뒤로 하 그것은 연두색 풀밭에 소복히 쌓아올 지역은 중세시절 강력한 영주였던 툴 CORDES 는 종착지라고 찬사를 보냈다. 우리는 이따금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는 일상 에서 벗어나, 시간의 흐름에 구애받지 고 내륙으로 발길을 옮겼다. 파리에서 빌린 조그만 퓨조 승용차는 아무 말썽 도 없이 경사와 굴곡이 이어지는 산길 린 봉긋한 조약돌 더미처럼 구릉 위에 원추형으로 형성되어 있다. 해발 300m의 언덕에 둥지를 틀고 있는 코 루즈 백작의 영향력 아래 있었다. 툴루 즈 백작은 그의 영지인 툴루즈를 기반 으로 하여 막강한 세력을 넓혔는데, 코 않는 자유로운 어떤 곳을 향해 떠나기 을 잘 달려주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르드는 사방이 완전히 성곽으로 둘러 르드 역시 그에 의해 1222년에 만들어 30 l 31

이 곳 주민들은 생 미셸 성당 주변을 중심으로 진 마을로 정식 명칭은 Cordes sur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형태다. 休 생활하고 있다. Ciel 이다. 코르드의 골목길은 비탈과 굴곡이 이 수백년의 세월을 지나온 옛 주택. 랑그독 지방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 어지는 미로와 같다. 걷다보면 다시 그 성당과 연결된 건물 1층에는 여행 안내소와 갤러리가 들어서 있다. 이늦은데다근대산업보다는포도 야 채 등의 농업을 기반으로 하여왔기 때 자리로 돌아오고 계단을 오르다보면 엉뚱하게 남의 집안에 들어서게 된다. 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프랑스 농촌의 코르드의 모든 건물들이 유서가 깊지 만, 그중14세기에건축된 Maison du Grand Fauconnier 와 Maison du Grand Veneur 등 두 저택은 특히 보 존가치가 높은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 다. 마을 꼭대기에 높게 솟아있는 생 미 셸 성당은 일요일 아침이면 마을 사람 4 들과 인근의 농가 사람들이 모여 예배 를 드리며 즐거운 만남을 만드는 곳이 다. 성당과 연결된 건물 1층에는 여행 안내소와 갤러리가 들어 서 있다. 코르드에는 다른 큰 도시에서 볼 수 있 는 특별하게 유명한 곳은 없다. 구릉에 홀연히 자리잡고 있는 중세의 마을, 그 자체가 바로 명소일 것이다. 과거로 돌 3 5 아간 듯한 골목길, 낡은 돌벽의 집들과 반들반들하게 닳은 바닥, 왠지 모르게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특히 코르드 우수에 빠지게 하는 묘한 상실감, 시간 는 개발과 동떨어진 채 중세의 모습을 과 공간의 현실감을 잃어버리게 하는 그대로 오늘날에 옮겨놓고 있다. 막연한 평화로움. 주민들의 상당수가 이미 마을을 떠나 카뮈가 찾은 그 평화로움을 코르드의 갔지만 아직도 1000여 명이 남아 산꼭 골목길과 벽, 푸른 하늘에서 지금도 느 대기의 생 미셸 (St. Michel) 성당 주변 낄 수 있음은, 옛 마을이 지켜온 과거가 코르드로 가려면 코르드로 먼저 가려면 서남부의 중심인 툴루즈를 경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툴루즈까지는 파리 몽파르나 스역에서 TGV(초고속열차)로 5시간 10분 이 걸린다. 툴루즈에서 코르드까지는 기차 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코르드의 반드라 크역은 코르드 중심에서 6km나 떨어져 있 다. 역에서 마을까지는 버스가 없어서 걸어 가거나 역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가야 한다. 코르드 인근에는 카르카손, 알비, 카스트르 등 가볼만한 작은 마을과 도시들이 많으므 로 여건이 된다면 툴루즈나 파리에서 렌트 카를 빌리는 것이 가장 좋다. 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다. 코르드에 는 예술가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1940 년에 이곳을 찾은 이브 브레예(Yves Brayer)란 작가가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작품활동을하면서부터예술가의마을 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스튜디 오와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며 스튜디 오에서 직접 작업한 작품들을 갤러리 에 곧바로 전시하고 있다. 이것은 코르 드에관광객들이모여들기시작하면서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은 우리의 갈망에 부합하기 때문일 것이다. 코르드의 어느 창가에서 여름밤을 바 라보는 여행자는 더 이상 길을 떠날 필 요가 없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나날이 지나갈수록코르드의아름다움은여행 자의 고독을 멀리 사라져버리게 한다. - Albert Camus(알베르 카뮈) 1954-32 l 33

메디컬 클리닉 l 글 이주흥 성균관대학교 의대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후 3분 이내에 전신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로션타입보다는 크림타입이 더욱 효과적이다. 과일 야채, 피부건강에 효과적 봄철 피 부 관 리 법 평소 비타민 A, C, E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으로 인해 DNA와 세포막이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체내에 충분한 항산화제가 필요하며 이는 비타민 A, C, E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중 비타민 A는 바르는 형태로도 나와 있으며 보다 효과가 강한 레틴산은 의사의 처방을 통해, 자극이 적은 레티놀은 화 장품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레틴산은 자외선에 의해 감소된 피부섬유(콜라겐)의 합성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어 손상된 피 부의 복구에도움이 될 뿐 아니라, 피부손상의원인이되는 각 종분해효소를억제하는효과까지있어예방적인차원에서도 효과적이다. 최근 비타민 C, E 등도 바르는 형태로 출시되고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이는 곧 및 피부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UVB는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 있을경우나산행을 갈경우에는 긴소매옷을입고바지도다 있으나 아직 그 안정성과 효과가 확립되지 않고 있다. 우리의 피부가 항상 일조량과 심한 온도변화를 겪어야 한다는 키는 주범이다. 리가 완전히 가려지는 옷을 입는 것이 피부질환 방지에 도움 또한 자외선에 의해 생긴 잡티는 미백제를 이용한 치료를 것을 의미한다. 한편 최근에는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UVA 자외선이 이된다. 시도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가벼운 필링이나 레이저 치료를 특히 봄은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로 바람이 많아 황사가 발생하 주목받고 있는데, 피부가 검게 변하는 현상은 바로 이 UVA 접촉성 피부염은 대부분 호르몬연고 치료로 쉽게 호전되므 이용해 제거할 수 있다. 피부가 거칠어진 경우 수분과 유분 고, 자외선이 증가하며, 일교차가 심할 수 있다. 또한 꽃이 피면 때문이다. 따라서 봄철 외출시에는 외출 30분전에 노출부위 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초기에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을 적절히 공급해 주어 피부 장벽기능을 복구하는데 중점을 서 꽃가루와 곤충에 의한 문제가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에 자외선 차단제를 미리 발라 두는 것이 좋다. 이 때 자외선 둔다. 러한 꽃가루와 건조한 날씨, 심한 일교차, 자외선의 증가로 인 차단제는 UVA와 UVB 모두를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 너무 잦은 세안은 좋지 않다 해 피부트러블이 많은 시기라 피부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 차단지수(SPF) 15 이상인 것이 바람직하다. 차단제에 따라 봄철은 상대 습도가 낮고 바람과 먼지가 많아 피부가 쉽게 더 실내청결 유지는 기본 하다.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처음 1주일간은 손 러워지고 건조해지는 계절. 따라서 씻는 횟수가 증가하게 된 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실내 오염원이 피부트 등이나 얼굴의 일부에 발라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다. 그러나 너무 자주 씻어주게 되면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므 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집과 사무실 등 실내환경에도 외출 30분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좋다. 로 지나친 세안과 세정은 좋지 않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 는우리속 또한 UVB는 유리를 통과하지 못해 실내에 있을 경우 별다 피부과 환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목욕은 하루에 한번 정도 특히 집먼지 진드기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의 중요한 발생 담이 있다. 그만큼 봄볕이 가을철 햇볕에 비해 피부에 영향을 른 해를 입히지 않지만, 피부를 검게 만드는 UVA는 유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 때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지켜야 원인이 되므로 카펫 이불 침대커버 등은 가열소독이나 진 많이 준다는 사실을 강조한 속담이다. 실제로 봄볕은 겨울동 통해서도 들어오므로 운전 중에도 반팔 옷을 입지 않는 것이 한다. 공청소기 등을 이용해 항상 청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또 안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받던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반면, 좋다. 1우선너무뜨겁지않은물을사용해야하며, 목욕시간은15 매트리스는 특수처리 된 매트리스 커버를 이용하여 진드기 가을은 이미 여름 내내 자외선에 단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분 이내가 좋다. 의 출입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영향이 적다고도 볼 수 있다. 노출이 심한 복장은 피한다 2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세안시에는 거품을 자외선은 일반적으로 파장에 따라 UVC UVB UVA로 나 겨울에 비해 노출이 많아지는 봄은 자외선이나 알레르기성 많이낸후로션바르듯이부드럽게문지르듯발라준다. 이후 봄철 뿐 아니라 일상적인 피부관리도 위의 사항을 염두에 두면 뉘는데, 살균력을 가진 UVC는 오존층에서 걸러져 지표상에 물질, 기타 물질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서 관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의 피부가 지성인지 내려오지 않으므로 우리 피부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주로 문 는시기다. 접촉성피부염중에는특정물질에접촉한후자외 3 때를 미는 타월은 피부에 좋지 않으므로 쓰지 않는다. 건성인지 혹은 T-zone(이마와 코)을 중심으로 하는 복합성인 제를 일으키는 파장은 UVB와 UVA. 우리가 해변에서 일광 선에 노출되면 발병하는 광 접촉성 피부염도 있으므로, 외출 4일반적으로 목욕을마치고옷을입은후로션을바르지만 지에 따라 관리가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전문가에게 조언을 욕을 하고 화상을 입는 것은 바로 UVB 때문이다. 피부노화 시노출이심한복장은삼가는것이좋다. 특히장시간야외에 보습효과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욕실을 나서기 전에, 즉 목욕 구해 자신의 피부 특성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34 l 35

Zoom In Cinema l 글 유지나 영화평론가,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내면으로 향하는 매혹적인 밤의 발라드 <밴드 비지트> (THe Band s Visit, Bikur Ha-Tizmoret, 2007) 프와 사랑에 빠졌던 추억을 불러내고, 그건 다시 각자 소중한 과거의 추억으로 연결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들의 대화는 인간으로서 각자의 외로움과 상처와 열정을 담은 소통의 욕망 으로 이어진다. 실수로 우연히 흘러 들어온 작은 마을에서 이집트 경찰과이스라엘주민은이제잊지못할추억이될 미드나잇 블루스를 함께 만들어간다. 어쩔 수 없 는 축복이다. 그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 능한 마술이다. 매력적이고 탁 트인 중년의 독신 녀 디나는 먼저 투픽에게 마음을 연다. 그녀의 이 런 열린 태도에 당혹해하면서도 결국 멈칫거리며 마음을 여는 투픽 단장. 그리고 이들은 한밤의 데 이트를 하고 과거의 상처를 이야기 한다. 음악을 매개로한이들의관계는마치음악이영혼의결을 건드리듯이 섬세한 내면표정의 이미지를 잡아내 기에, 응시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음악은 인간을 매혹시키는 예술이다. 어떤 음악은 그것을 들었던 시절로 우리를 끌고 간다. 그래서 인지 음악으로 소통하며 이야기를 끌어가는 영화를 보면 단번에 스크린에 빠져들기도한다. <라비 앙 로즈> <칼라스 포에버> <원스> 그리고 <즐거운 인생> 등 최근 음악을 매개로 한 영화들이 이어지 는데, <밴드 비지트>도 이런 대열에 합류한다. 특히 이 영화는 사적 차원의 소통으로부터 문명간의 소통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과거 문예부흥도시이자 세계인의 도시였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경찰악단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다. 한물 간 경찰악단은 이번 공연으로 성과를 못내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없어질 위기에 놓여있 다. 특히 아랍문명과 히브리문명이 원수가 되어버린 미묘한 정치적 시기에 이스라엘 공연은 절대 절명의기회다. 그런데공항에내린순간부터일이꼬인다. 전문통역도없고마중나온이도없이공 항에던져진이들에겐목적지를찾아가는일부터엇나간다. 근엄한경찰복장을차려입은이들이쩔 쩔매며 품위를 지키려드는 제스처, 그리고 그 뒤에 펼쳐지는 황량한 공항의 풍경이 부조리극 유머 를 산파하기 시작한다. 결국 그들은 발음 한 끗 차이로 방문지 배타 티그바 가아닌 벳 하크티바 라는 작은 마을에 한밤 중 도착한다. 난처한 상황에서도 알렉산드리아 경찰의 품위를 지키려는 투픽 단장, 여독과 방황에 지친 단원들의 당혹스러운 모습이 각양악색으로 전시된다. 키가 큰 남자와 작은 남자, 나이 든 남자 와 젊은 남자, 마른 남자와 뚱뚱한 남자 등등. 10인 10색의 이미지로 등장하는 이 남자 악단원들 은 근엄한 경찰유니폼이 주는 외피에도 불구하고 길 잃은 강아지처럼 처량하고 불안해 보인다. 이제 이들에게 구원자가 나타난다. 길을 물으러 우연히 들른 작은 식 당의 여주인 디나(로니트 엘카베츠)가 바로 그분이시다. 처음에는 그 저 길 잃은 가련한 아랍인 정도로 이들을 대하던 디나는 이들이 경찰 악단, 즉 음악가임을 알아보고는 흔쾌히 이들을 손님으로 반기며 하 룻밤을 해결해 주기로 한다. 투픽(사손 가바이)과 젊은 단원은 디나의 집에 묵고, 나머지는 디나의 주선으로 마을사람들 집에 삼삼오오 흩 어져 묵게 된다. 이제 아랍음악가와 이스라엘 주민이 함께 나누는 야밤의 발라드가 시 작된다. 음악이야기는 그들이 과거에 즐겼던 음악목록으로 넘어간 다. 그건 다시 그들의 과거, 그러니까 젊음의 열정으로 음악을 향유했 던 아름답던 시절, 평화와 소통이 가능했던 시절을 불러들인다. 그리 하여 이들의 대화는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문화를 공유했던 그 시절, 모든 이스라엘 여성이 아랍 미남의 아이콘인 이집트 배우 오마 샤리 이스라엘의 에란 콜리린 감독은 황량한 공간 이미 지와 복잡하면서도 풍요로운 인물들의 내면 이미 지를 대비시키며 공존시키는 유장한 미장센으로 이미지 미학을 보여준다. 콜리린 감독의 이런 영 화찍기방식은, 과거이웃이었던사람들이정치권 력의 분열로 전쟁판을 겪는 발칸반도를 횡단하며 사라진 그리스 최초의 영화를 찾아가던 <율리시 스의 시선>(테오 앙겔로풀로스)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도대체 누가 친구였던 이웃을 불화하게 만 든 것일까? 과연 그게 그들이 믿는 신의 뜻이란 말 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회의적인 질문들. 민족 분단을 현재진행형으로 앓고 있는 우리이기에 이 들의 소통은 더욱 마음 깊이 공명한다. 거기에 노마드적인 유랑악단의 정서가 밤의 향기 속에 우리를 전염시킨다. 밤이 되고 달이 뜨면 시 작되는 내면으로 가는 매혹적인 밤의 발라드, 그 런배경속에서영혼의양식인음악을통해자신이 누구인지고백하는중년의초상화가점멸한다. 그 리고 그것은 우리 속의 기억세포를 자극해 각자의 추억을 꺼내보게끔 만든다. 36 l 37

미술컬렉션의 즐거움 02 l 글 김지연 가나아트갤러리 전시기획팀장 작품가격 어떻게 결정하나 얼마 전 열린 서울옥션의 3 월 메이저 경매에 이중섭, 박 수근의 작품이 출품되어 주 목을받았다. 두작가모두위 작시비를 겪으며 뉴스의 한 가운데 있었던 인물들인지 라, 더더욱 언론의 주목을 받 았다. 과연 얼마에 낙찰될 것 인지, 이 작품들은 진위논란 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등이 많은 이들의 관심이었다. 박수근의 작품은 총 3점이, 이중섭의 작품은 총 2점이 출품된 이날 경매에서 박수근의 1950년대 작품으로 5호 정도 크기인 <노상의 사람들>(20x39.5cm)이 낙찰가 1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날출품된3호크기의<귀로>(1962) (27.3x14.5cm)는5억 4000만원, 14.5x26.5cm로 역시 3호 정도 되는 <목련>(1963) 은낙찰가3억원이었다. 한편, 오랜만에경매에등장한이중섭 의유화가운데25.2x35.7cm로5호정도되는, 종이에유화로 그린그림<어린이와새와물고기>는10억원의낙찰가를기록 하고, 10호 크기의 <새와 애들>(1953) (49.2x33.5cm)은 15억 원에 낙찰되었다. 두 작가 모두 억대 작가 로서, 한국미술시 장의 든든한 블루칩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외에도 150여 점의 작품이 이날 경매대에 올라 96점이 낙 찰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경매에서는 추정가 라는 것이 있다. 추정가는 기존에 거래되던 작품가격과 팔고자 하는 사 람이 원하는 가격 등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그리고 경매에 오 른 작품은, 원하는 사람들의 응찰을 통해 그 가격이 결정된 다. 작품은 단 하나이고, 원하는 사람이 많고 그들간의 경쟁 이 치열할수록 가격은 올라간다. 경우에 따라서 어떤 작품은 화랑에서 거래되는 가격의 4~5배 혹은 10배 이상의 가격에 낙찰되기도한다. 즉작가의인기도와선호도, 원하는수요정 도에 따라 경매에서의 작품가격은 변하고 이는 특히 작품의 완성도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위에서 예를 든 박수근 의 3호 두 점이 크기는 비슷해도 가격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그런 이유다. 사실 모든 재화의 가격산출 근거는 유사하다. 원자재비와 인 건비 홍보비 유통비 등등이 결합되어 공산품의 가격이 결 사진작가 배병우의 소나무 시리즈. 정되는 것처럼, 작품도 그런 제반요소들이 가격결정에 영향 을미친다. 그리고이요소들가운데가장중요한것은다름아 닌 인건비 다. 다시말해 누가 그린 그림인가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그 이유는 작품의 거래가 단순히 그림이 그려 진 천 또는 돌조각 등을 사고파는 행위가 아니라, 그 안에 담 긴 작가의 가치관을 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더 많은 사람이 원하는 작가의 작품,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 높은 가격을 형성하기 마련이다. 여기에 가격결정의 기본적인 매 커니즘이 작용하는데, 그것은 바로 수요공급의 법칙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원한다 할지라도 그 수량이 많아 쉽게 살 수 있다면 그 작품은 비싸지 않다. 그리고 컬렉터의 선호도가 높지만 작가가 작고했거나, 작업시간이 오래 걸려 작품을 많 이 제작할 수 없는 작가들의 작품같은 경우는 자연스레 가격 이 올라간다. 그래서 화랑을 통해서 구하기 어려운 작가의 작 품이 경매에 출품되면, 그 작품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화랑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서라도 확보하려고 애를 쓴다. 그 결과는, 작품가격의 상승이다. 이러한 수요 공급의 법칙으로 인해, 판화나 사진, 조각처럼 한 이미지일지라도 여러 작품 제작이 가능할 경우에는 이에 현재 회화의 경우 한국에서 통용되는 가격형성의 기준은 호 당 가격제다. 작품의 크기에 따라 작품가격을 정리하는 시스 템인데, 18세기경 프랑스에서 캔버스를 규격화하면서 형성 되었던 수치를 기본으로 한다. 대개 20대 화가는 5~8만원, 30대는 10만원, 40대는 15~20만원, 50대는 25~30만원, 60 대 이상은 40~50만원 정도를 기준으로 형성되고, 이후 인 기작가 가 되면 그 가격은 호당 100만원, 더 나가서는 1000 만원, 1억원에까지도 이른다. 그러나, 사실상 국내에서도 경 매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호당가격은 그 의미가 많이 퇴색했 다. 그러면서 중요해지는 것은 작가의 인지도 뿐 아니라, 작 품의수준이다. 같은작가가제작한작품이라할지라도, 작품 별 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경매에서는 10호의 완성도 높은 작품이100호의태작보다비싸게거래되는것이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어떤작품이좋은작품이고어떤작품이덜좋은작 품일까. 이에 대한 판단기준은 하루아침에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면서 안목을 높여갈 때, 좋은 작품을 선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사진작가 배병우의 작품 을 예로들면 한 이미지를 다섯 점까지 제작한다 한국회화표준호수표 고 했을 때, 각 이미지 제작 순서에 따라 번호를 F(figure) P(Paysage) M(Marine) 호수 호수 F(Figure) P(Paysage) M(Marine) 인물 풍경 해경 인물 풍경 해경 붙이는데 이를 에디션이라고 한다. 그래서 1/5, 0 18.0x14.0 25 80.3x65.1 80.3x60.6 80.3x53.0 1 22.7x15.8 22.7x14.0 22.7x12.0 30 90.9x72.7 90.9x65.1 90.9x60.6 2/5와같은 식으로 표기를 하는데, 1/5번작품이 2 25.8x17.9 25.8x16.0 25.8x14.0 40 100.0x80.3 100.0x72.7 100.0x65.1 5/5보다 싼 것이 일반적이다. 첫번째 에디션의 3 27.3x22.0 27.3x19.0 27.3x16.0 50 116.8x91.0 116.8x80.3 116.8x72.7 경우는 앞으로도 동일한 이미지를 살 수 있는 기 4 33.4x24.2 33.4x21.2 33.4x19.0 60 130.3x97.0 130.3x89.4 130.3x80.3 5 34.8x27.3 34.8x24.2 34.8x21.2 80 145.5x112.1 145.5x97.0 145.5x89.4 회가네번남아있다는것이다. 하지만마지막에 6 8 40.9x31.8 45.5x37.9 40.9x27.3 45.5x33.4 40.9x24.2 45.5x24.2 100 120 162.2x130.3 193.9x130.3 162.2x112.1 193.9x112.1 162.2x97.0 193.9x97.0 디션은, 그것이그작품을살수있는마지막기회 10 53.0x45.5 53.0x40.9 53.0x33.4 150 227.3x181.8 227.3x162.1 227.3x145.5 12 60.6x50.0 60.6x45.5 60.6x40.9 200 259.1x193.9 259.1x181.8 259.1x162.1 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 희소성 을평 15 65.1x53.0 65.1x50.0 65.1x45.5 300 290.9x218.2 290.9x197.0 290.9x181.1 가하여 가격이 올라간다. 20 72.7x60.6 72.7x53.0 72.7x50.5 500 333.3x248.5 333.3x218.2 333.3x197.0 38 l 39

쏙쏙쏙! 금융상식 펀드상식 익히기Ⅰ 그런데 2008년에 들어서 상황이 달라졌 산 펀드가 있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 l 글 김종상 우리은행 지점장 다. 세계경제 둔화와 달러화 약세, 원자재 및 원유가 급등과 미국발 비우량주택담 보대출(sub-prime mortgage) 사태로 산펀드(REITs Fund), 연극 영화 등에 투자하는 특수펀드 등 6600여 종이 넘 는 종류가 있다. 인한 주택가격 하락과 맞물린 신용경색, 펀드는 실적배당 상품이므로 투자원금이 금융불안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점쳐 보장되지 않는다. 그리고 투자할 펀드는 진 가운데, 중국경제 또한 중국정부의 경 고객이 결정하며, 그에 대한 책임은 고객 펀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지난해 대단한 펀드 열풍이 불었다. 펀드 의 시대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인기리에 판매되는 펀드는 관련기관에 수수료라는 황금알을 낳는 훌륭한 효자 상품으로 등장했다. 너나 할 것 없이 펀 드 한 계좌를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수익성이 높아 누구나 가입만 하면 짭짤하게 수입을 올릴 수 있었던 좋 은 기회였다. 기과열 진정책으로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여타 개도국들도 선진국 경제의 둔화로 투자 증가세가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작금의 현실은 위에서 언급한 여러 요인 으로 인해 펀드수익률이 대부분 손실(평 균 20% 정도)을 기록하고 있다. 가히 펀 드런(fund run)이 우려된다. 그러나 이 런 와중에도 수익을 올리는 펀드는 따로 있다. 이렇게 어려운 장세에서도 수익을 올리는 펀드는 과연 무엇인가? 이해를 돕기 위해 펀드의 기초가 되는 몇 가지 용어들을 살펴보자. 펀드(Fund)란 간접투자상품의 하나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거대한 풀 (pool)을 형성하고, 이를 전문투자자(기 관 : 투자신탁운용회사 자산운용회사 (fund manager))가 대신 운용한다. 투 자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고, 일정보 수를 수수료형식으로 받는 구조를 가지 고있다. 펀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투자위험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실물자산 산업 문화 등 그 투자대상이 다양하다. 약정기간의 유 무와 적립식과 거치식으로 구분한 다. 수수료는 운용수수료 판매수수료 위탁수수료가 발생되며, 투자권유시 투 자설명서를 교부해야 하고 펀드에 관한 사항을 약관으로 정하고 있다. 펀드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와 채권 에 60% 이상 투자(주식에 투자하지 않 음)하는 채권형 펀드, 그리고 주식에 50% 이상 60% 이하에 투자하는 주식혼 합형 펀드가 일반적이다. 이외에도 금이 나 유전 농산물 등에 투자하는 실물자 자신에게 있다. 따라서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 주의해야 할 아래 사항을 꼼꼼히 챙 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첫째, 약관과 투자설명서를 확인하라. 어 느 산업에 투자하며, 어떤 기업에 투자하 는지를 알 수 있고, 투자대상별로(주식 채권 선물 옵션 예금 등) 어느 정도 의 비율로 투자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환매 기준일, 환매 대금지급일 등을 알 수 있고, 수수료에 대한 내용도 알 수 있다. 둘째, 수수료를 확인하라. 수수료의 종류 가 여러가지이며, 선취수수료와 후취수 수료에 따라서 장기투자자, 단기투자자 등 장단점이 다르다. 동일펀드라도 같은 수익률이라도 적은 수수료를 내는 것이 유리하므로 수수료를 확인한다. 셋째, 투자목적이 필요하다. 내가 왜 펀 드에 투자하는지 목적에 따라서 자금을 언제 환매하여 찾을 것이며, 투자기간은 어느 정도이고 목표로 얻고자 하는 수익 률은 얼마인지를 정할 수 있으므로, 내가 왜 저축하는지 혹은 왜 투자하는지 목적 이 중요하다. 넷째, 분산투자를 하라. 계란을 한 바구 니에 담지 마라 는 격언이 있다. 투자의 ABC에 해당하는 원칙이다. 포트폴리오 의 구성은 위험수준과 수익률, 그리고 각 기 다른 분야와 종목으로 이루어져야 하 는 것이 기본이다. 펀드에는 위험(베타(β: 민감도), 시그마(σ:변동성), 상관관계)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있다. 다섯째, 거시경제를 보는 안목이 필요하 다. A와 B투자자가 똑같은 펀드에 똑같 은 기간, 똑같은 금액을 투자한다고 하더 라도 수익률은 차이가 날 수 있다. A는 경제의 흐름을 읽고, 향후 주가상승이 예 상되어 추가납입을 했다. B는 매월 적립 식으로 꾸준히 유지했다. 결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거시경제를 읽어내 는 눈은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타 재테크 주식 부동산 등 경제 전반적인 부분에서 유리한 고지를 쉽게 점령할 수 있다. 끝으로 벤치마크(BM 수익률) 수익률을 확인하라. 펀드설정시 벤치마크 수익률 이라고 하여 목표로 하는 지수나 펀드 등 을 설정하는데, 이보다 상회한다는 것은 그만큼 운용능력이 `BM대비 수익률로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금리시대에 보다 나은 수익률(이자)을 만들어내는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효자노 릇을 해온 것은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 이 사실이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여러 복병들로 인하여 작금에는 펀드에 대한 기대치가 조금은 낮아진 것도 사실이다. 펀드에 투자할까? 적금에 가입할까? 아 니면 주식에 투자할까? 에 대한 의사결 정 요인으로는 투자기간이 있다. 1~2년 정도의 단기투자를 예상한다면 은행이나 2금융권(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의 적 금상품이 적당할 것이지만, 장기투자를 고려한다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고수 익을 올리는데 더 쉬운 접근방법이 될 것 이다. 아무리 펀드가 고수익을 창출한다고 하 더라도 이를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게 되 면 오히려 수수료 부분의 지출이 발생되 어 실제로는 본전 또는 손실을 입을지도 모른다. 현금 400만원을 가진 갑 과 을 두 사 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갑은 매월 100만 원씩 적립식펀드를 선택했고, 을은 400 만원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일시투자를 선택했다. 갑의 경우, 1월 기준가가 1000 원일 때 100만원을 투자해 1000좌를 매 입했고, 2월 기준가가 2000원일 때 100 만원을 투자해 500좌를 매입했고, 3월 기준가가 500원일 때 100만원을 투자 해 2000좌를 매입했고, 4월 기준가가 1000원일 때 100만원을 투자해 1000 좌를 매입했다. 4월 현재 갑은 400만원 을 적립식으로 투자해 4500좌를 보유했 고, 현재 기준가로 환산해서 환매(수수료 부분은 계산하지 않음)한다면 11.2%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에 을의 경우에는 1월 기준가 1000 원일 때 400만원을 일시에 투자해 4000좌를 매입하여 4월 기준가 1000 원일 때 환매하여 0%의 수익률을 시현 했다. 위의 사례에서 본 것처럼 우리는 똑같은 기간동안 똑같은 투자금액으로 서로 다른 수익률을 체험하게 된다. 갑의 경우와 같이 기준가가 하락했을 때 역행투자(가치투자)를 하게 된 결과 하락 한 만큼 많은 좌수를 매입할 있고, 상승 하면 기준가 기준으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위의 법칙을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 라고 한다. 분산투자의 장 점이기도 하다. 2007년초나 그 이전부터 꾸준히 투자를 해 온 펀드가입자는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다. 일시투자가 아닌 적립식을 선택했 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적립식펀드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오히려 하락장이 강세인 지금이 더 나은 투자시점이다. 기준가가 많이 하락해 있 을 때 하락한 만큼 많은 좌수를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재테크의 기본은 장기투자 분산투자 조기투자 다. 늦었다고 생 각할 때에도 아직 기회는 기다리고 있다. 분산투자로 장기투자를 하면 기대 이상 의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다. 자주 강조하지만 돈을 모을 생각이라 면 쓰는 것부터 우선 줄여나가는 것이 철 칙이다. 그리고 막연히 돈을 모으겠다는 생각보다는 목적하는 금액과 시기 사용 처도 미리 정하면 보다 효율적인 재테크 가 될 것이다. 펀드 이야기는 다음에도 계속 됩니다. 40 l 41

와인세상 l 글 정원희 세종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강사 나에게 맞는 와인 여행 최근 와인은 한국인의 식생활을 변화시키며, 최고의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말 삼성경제 연구소에서 발표한 2007년 10대 상품리스트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던 정보기술(IT)제품이 빠 지고 와인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한 자료에 따르면 CEO 84%가 와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제 우리 생활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와인과 좀더 친숙해지며 그 문화를 즐 기는 기회를 가져보자. 와인이 우리의 생활과 가까워졌음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는 드라마나 영화 속의 와인등장 장면들이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주인 공들이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는 맥주나 칵테일, 위스키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며 와인을 등장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몇년간 국내 와인시장의 빠른 성장에 기인하고 있는 것은 와인애호가들의 와인학습에 대한 남다른 욕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와인은 다른 주류와 달리 단순히 술로 취급받는 것이 아니라, 서양의 문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받아들 여지고 있다. 때문에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 초보자도, 와인을 즐기려는 애호가도 상당한 학습욕구를 가지고 관련도서와 인터넷 사 이트, 교육기관 등을 통해 그것을 해소하고 있다. 필자는 대학의 전공관련 학생들로부터 직장인들과 주부, 비즈니스 목적의 CEO들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와인교육을 하고 있다. 와인에 대한 교육은 와인의 역사를 시작으로 하여, 포도품종 양조 생산지역까지 다양하게 펼쳐진다. 교육기간도 짧게는 1 회성 단기강좌에서 10주가 넘어가는 정규과정도 있다. 교육내용은 대상과 기간에 따라 구성되지만 강의의 마지막은 항상 와인과 음식, 나에게 맞는 와인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마무리된다. 교육대상이 달라져도 와인에 대한 학습의 궁극적인 목적은 내가 원하는 와인을 찾아내고 선택하는 안목을 가지는 것이다. 또한 와인은 술 그 자체로서가 아니라, 음식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 기 때문에 음식과 연관지어 선택하는 것이 더욱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와인을 선택할 때 몇가지 기준을 정하면 어렵지 않게 내가 원하는 와인으로 접근할 수 있다. 와인은 레드 화이트 로제의 세 가 지 색으로 크게 구분이 되는데, 색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본다. 레드와인은 적포도로, 화이트와인은 청포도로 만들어지지만, 적포 도의 껍질을 제거하고 화이트와인을 만들기도 한다. 로제와인은 적포도 껍질의 침용시간을 짧게 하여, 그 맛과 색을 레드와인보다 가볍게 만드는 것이다. 빈티지 색 품종 음식 와인선택? 당도 예산 지역 바디 전세계 포도생산지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그 수를 셀 수 없을 만 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재배되고, 와인으로 만들어지 는 대표품종 몇가지를 꼽을 수 있다. 적포도의 대표적인 품종으 로는 풍부한 타닌과 진한 색과 향을 대표하는 까베르네 쏘비뇽 (cabernet sauvignon), 보다 부드러운 맛을 내는 메를로 (merlot), 한국음식과 잘 어울리는 쉬라즈(shiraz), 섬세하고 우 아한 와인을 만드는 피노누아(pinot noir) 등이 있다. 그리고 청 포도는 화사한 열대 과일향을 가진 샤르도네(chardonnay)가 가장 대표적인 품종이고, 상큼함과 풋풋함이 넘쳐흐르는 쏘비 뇽 블랑(sauvignon blanc), 산미와 당미의 훌륭한 조화를 이 루는 리슬링(riesling) 등의 품종이 있다. 다음으로 와인의 당도를 기준으로 선택하는데, 일반적으로 대 부분의 와인은 단맛이 직접 느껴지지 않는 드라이한 스타일이 지만, 양조기법에 따라 당도를 결정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당도 를 정해 선택하면 된다. 당도를 결정했으면 와인의 바디(body) 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것은 단어 그대로 입안에서 느껴지는 와인 몸집의 정도다. 와인을 머금었을 때 입안 전체를 꽉 채우 는 느낌을 풀바디(full bodied)라 표현하고, 상대적으로 가볍고 삼켰을 때 그 여운이 짧은 것을 라이트바디(light bodied)라 한 다. 바디의 정도는 개인에 따라 느껴지는 정도가 다분히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느낌에 충실하면 된다. 와인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준 중 하나는 생산지역이다. 와인 생산지는 프랑스 이태리 스페 인 독일과 같은 긴 역사를 가진 유럽 중심과 미국 호주 칠 레 아르헨티나 남아공과 같은 신세계로 나눌 수 있다. 유럽 의 와인은 대체적으로 몇가지의 품종을 섞어 만든 블렌딩 스타 일이고, 신세계 와인은 한가지의 품종을 주로 하여 개성을 살리 는 품종와인이다. 또 유럽의 와인은 등급에 대한 체계가 확실하 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급 와인이 중심을 이루는 반면, 신세계 와인들은 오래 보관하지 않고 바로 소비할 수 있는 합 리적인 가격대의 와인들이 많이 있다. 와인 선택시 중요하게 고려되는 빈티지(vintage; 포도수확년 도)도 신세계 와인보다는 유럽지역의 와인에서 더 많이 참고하 게 된다. 앞서 언급한 와인의 색상과 포도의 품종, 그리고 와인 의 당도 바디 생산지역 등이 와인을 선택할 때 유용한 기준 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와인에 대한 예산과, 함께 할 음식과의 조화라고 생각한다. 전세계적으로 만들어지는 와인은 수십만종에 이르며, 우리나 라에 수입되는 와인만도 3000여 종이 넘는다. 때문에 원하는 가격대에서 원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와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함께 할 음식과의 조화까지 고려하게 된다면 내가 원하는 와인 을 찾기 위한 완벽한 과정이 될 것이다. 와인과 음식과의 조화를 고려할 때는 와인과 음식 중 하나에 기 준을 맞추어 선택하게 되는데, 육류에는 레드와인 생선요리에 는 화이트와인과 같이 전통적인 방법을 반드시 준수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의 특성(주재료, 조리방법, 소스 등의 가벼움 또는 무거운 느낌의 정도)에 따라 기름진 음식이나 양념 또는 소스 가 짙은 요리는 풀바디의 와인, 담백하고 가벼운 요리는 음식의 맛을 잘 살려주는 신선한 느낌의 와인을 선택한다. 와인이 가지 고 있는 신맛은 음식의 느끼함을 덜어주고, 타닌 성분이 많은 와인은 단백질과 반발작용으로 육류요리의 맛을 부드럽게 한 다. 또한 음식의 단백질이나 지방은 와인의 떫은맛을 감소시켜 준다. 달콤함은 매운맛을 진정시켜주고 음식의 자극적인 정도 를 저하시켜주므로 당도가 느껴지는 와인은 매콤하고 강한 한 국음식과 잘 어울릴 수 있고, 단맛의 디저트나 케익과도 좋은 조화를 이룬다. 와인과 음식의 조화에서는 두가지 원칙을 적용하면 된다. 첫번 째는 와인과 음식이 가지는 특징의 상호보완적인 조화, 두번째 는 와인과 음식과의 비슷한 성향으로의 조화다. 와인을 마시는, 또는 가까이 하려는 이들이 앞서 설명한 몇가지 기준을 활용하여, 좋은 사람들과 함께 와인을 나누며 행복하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42 l 43

책이 나를 바꾼다 l 글 정화미 연구개발실 투자자문팀 과장 <진주 귀고리 소녀>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는 식의, 최근 유행하는 미술교양서적 적하여 그녀만의 상상력으로 그림 속 주인공 소녀와 베르메 을 그리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을 어떻게 구입하고 제작했는 인 줄 알았는데 그 내용이 소설이었고 도중에 읽어야 할 분량 르를 엮은 것이다. 지의 과정이 잘 설명되어 있다. 또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 이 줄어드는 게 안타까워 중간 중간 일부러 책을 덮으며 읽은 요하네스 베르메르는 17세기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다. 위해 작가의 소재선택에서부터 구도설정 스케치 채색에 재미있는 소설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화가로 램브란트와 반 고흐 정도만 생각하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어 미술작품 창작 이 책의 표지는 진주귀고리를 하고 있는 소녀의 초상화이고, 는 우리에게 베르메르는 생소한 인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생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실제로이초상화는 네덜란드화가요하네스베르메르의 수 전에 단 35점의 작품만을 남겼고, 일생동안 네덜란드 델프트 더불어 할아버지의 직업이 손자에게까지 대를 잇는 가업, 신 작으로 손꼽히는 진주 귀고리소녀 라는 작품으로 일명 북 에서 살았다(실제 그의 주요 작품들이 델프트를 배경으로 하 교와 구교의 갈등, 흑사병과 같은 전염병, 당시 유행했던 청 구의 모나리자 로 불리기도 한다. 사실 모나리자하면 레오나 고 있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는 화가다. 하지만 그의 백색의 델프트 타일, 가난 그리고 마을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 르도 다빈치를 떠올리게 마련이고 또 모나리자가 왜 그런 유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조용하고 강직했으나 이면은 따듯 는 시장과 항구, 골목길 등 17세기 네덜란드의 생활상을 섬세 명세를 타는지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베르메르 한 부드러움을 간직했을 것 같은 그의 성품이 느껴지는 듯 하 하게 묘사한 글을 통해 히딩크와 풍차로만 대표되던 네덜란 라는 작가도 그 그림의 별명도 생소했다. 하지만 표지그림을 고, 소설의 작가는 이를 베르메르가 주인공 소녀와의 관계를 드의 또 다른 모습도 볼 수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바뀐 점들 중 하나 볼 때 마다 소녀가 쑥스러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누굴 유혹 유지하는 속도와 방법 속에 투영되도록 기술하고 있다. 작가는 자칫하면 연애소설로 보일 수 있는 소재를, 지나칠 정 가 소설보다 실용서적을 더 많이 읽게 되었다는 점이다. 부동 하려는 듯 요염해 보이기도 하고, 혹은 슬픈 것 같기도 해서,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베르메르의 주요 작품을 감상하며 읽 도의 절제와 무( 無 )의 미학으로, 어찌보면 싱겁다고 느껴질 산 투자전략, 협상의 법칙, 성공한 사람의 10계명 등등. 일 어렴풋이 모나리자가 보는 이 마다 또 보는 시기에 따라 각 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을 잘 모르더라도 나름의 상상력으 만큼 작가와 모델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러나 그들이 진실 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찌됐든 이미 시작한 공동체 구성 기 다른 느낌을 준다 는 식의 나 혼자만의 이해가 될 것 같기 로그림을이해할수도있고, 약간의미술지식이있다면사용 되었음을 순백색의 진주귀고리 를 통해 상징화시키고 있 원으로서 남들보다 뛰어나진 못할지라도 뒤처지긴 싫다는 도 했다. 더불어 작가가 왜 이 그림을 소재로 소설을 썼는지 된 기법과 구도 색감 등을 음미하며 문화적 허기를 달랠 수 다. 이 또한 절제의 미를 추구했던 베르메르의 그림을 왜곡되 일종의 팍팍한 경쟁적 생존전략이 책 선택의 배경이 되고 있 공감하면서 소설의 재미는 한층 더해지는 듯 했다. 있을 것이다. 사물의 구도와 빛을 이용해 비교적 구성 자체는 지 않게 독자들에게 글로써 전달하고자 했던 작가의 의미 있 음을 부정할 수가 없다. 간단해 보이나 느낌은 부드러워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는 의도였으리라. 그런 가운데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책이 소설은 진주귀고리 소녀의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베르메르 하는그의그림들을책내용의삽화처럼감상할수있어, 그의 있다. <진주 귀고리 소녀>는 그러한 전략과는 상관없이 순수 가 어떻게 그 그림을 그리게 됐는지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물 그림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룻밤 봄비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폭죽처럼 터져버린 한 감성으로 만난 소설이자, 잊고 지냈던 소녀시절의 서정을 론 실화는 아니다. 소설의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진주 또 소설내용 중에는 주인공 소녀가 베르메르의 그림 작업을 꽃들이 반기는 이 계절,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는 책 한 권과 다시 일깨워 준 책이다. 처음엔 큐레이터가 명화를 설명하고 귀고리소녀 작품에서 받은 감명과 베르메르의 실제 삶을 추 돕기 위해, 물감을 개는 방법과 아마인유 황토 등 당시 그림 함께 감성이 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기를. 44 l 45

살며 사랑하며 l 글 이원곤 홍성지점 차장 부동산정책이 부동산 관련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홍성지점 이원곤 차장의 현재 부동산정책은 시장의 질서와 방향을 똑바로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볼 수 있 행정학박사 학위취득 다. 합리적인 부동산이용의 정책이나, 투기를 지양하는 대책이 발표되어도 당초 논문에대한요약글을 목표와 다르게 부동산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고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 소개한다. 하였다. 즉 정책의 중요도에 비해 정책실행도는 부동산시장에서의 의사결정을 좌 우할 만큼 효과적이지 못했다. 따라서 정부의 부동산시장 개입 정당성에 대하여 계속적이고 발전적인 대안 모색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부동산정책 및 부동산가치에 대한 중요도와 실 행도가 부동산시장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를 규명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이에 따른 시민들의 가치변화에 대한 체계적 연구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정책목표 설정의 효과적인 방향과 시사점을 찾아 향후 부동산 정책결정에 기여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정책영향의 종속변수인 부동산가치의 활용도를 중심으로 하여 가설을 설정하였다. 국내 부동산정책과 부동산가치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 인터뷰 및 선행연구 등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중 심으로 모형 및 설문을 구성하고, 실제로 부동산정책이 가치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 해 부동산정책이 시민들의 가치 형성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 요인들을 살펴보고, 시장질서를 중심으로 한 개선방 안에 대하여 검토하였다. 또한 부동산정책의 효율적 방안을 분석하고, 공급측면의 정상투자에 대한 시장메커니 즘을 파악하여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미래가치에 대해서는 정책대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부동산정책의 실행도가 부동산의 내재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전체적인 설명력을 검 토한 결과, 통계적으로 매우 적합한 모형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정책 산출이 내재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부동산정책이 부동산의 활용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통계적으로 모형이 매 우 적합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부동산 정책목표의 실행도는 부동산의 활용가치 실행도에 영향을 미 칠 것이다 라는 가설이 채택된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정책이 부동산의 현재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모 형적합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부동산 거래시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투기가 격 버블가격 등이 형성하고 있으나,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하여 정책수단의 구성요인 선택시에 면밀한 연구와 검토를 하여 현재용도에서 가치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를 위하여 1 2차 전문가 집단을 대상로한 delphi 조사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된 설문지의 설문조사 대상 자들 거주지역은 경기권역에 편중된 조사를 실시하였고, 조사된 직군에 있어서도 공무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 어 본 연구는 특성상 연구의 공간적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이러한 한계를 가질 수 밖 에 없었다. 향후 연구에서 는 구체적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해석이 있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부동산시장 의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형성요인과 의식변화, 즉 국민의 심리적 기대와 영향에 대하여 구체적인 반 영이 이루어지는 연구나 용도지역 변화가 가치 변동에 미치는 영향, 주택이나 조세정책이 부동산가치 변동에 미 치는 영향 등 세부 정책별 연구가 아래와 같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토지 용도지역지구제에 의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연구가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주택정책으로서 주거 환경변화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를 강조한다. 셋째, 부동산 세제정책의 탄력성에 대한 연구가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부동산과 관련한 금융 지원정책에 대한 연구가 강조된다. 본연구에서 나타난인과분석 결과는정책목표 설정과정책수단의 실행에있어서 가치와관련된정책적 함의를 나타낸다. 즉 부동산개발이라는 목표가 설정되면 이에 대한 정보가치가 반영된 미래가치 및 내재가치는 투기가 격과 투자가치로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정책 입안자는 다양한 정책요인 및 변수에 대한 가치의 결과도 다양하므 로이를 특정적이고한정된정책사안에서만파악할것이아니라, 다각도로각정책과각가치의구성요인간인 과관계를 분석하고, 정책의 중요도와 실행도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하여 우리나라 실정과 관습에 맞는 연구를 경 주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사회과학의 관련분야에서 다년간 연구한 실적이 있고, 실무적인 경험이 풍부한 전문 식견자의 판단 능력이 필요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정책과 가치의 결과를 분석하여 정부는 실천의지를 가지고 부동산정책에 대한 투명성 일관성 명료 성으로 국민의 신뢰를 보장하는 정책실행도를 확립하여야 할 것이며, 심사숙고한 장기적인 계획과 국토의 효율 적 이용 및 관리의 집행계획으로 국토공간의 이용과 활용을 위한 정책중요도와 실행도에 대한 사고의 틀을 확립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46 l 47

직원동정 포토에세이 승진을 축하합니다 종5급 종4급 김재홍 : 도시정비처 배정호 : 감사실(이상 3월 1일) 자리를 옮겼습니다 김익태(종3) : 대구지점(3월 31일)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김태수(특정) : 연구개발실 민병열(특정) : 고객지원실(이상 3월 31일) 송영희(일3) : 의정부지점(3월 5일) 조한선(종4) : 강서지점 장현정(종5) : 강서지점 지상희(일4) : 성남지점 박은화(일5) : 일산지점(이상 3월 3일) 전상민(종3) : 광주지점 황미영(일5) : 고객지원실(이상 2월 20일) 결혼을 축하합니다 최문기(인사노무팀) : 본인, 4월 5일 김정남(수원지점) : 본인, 3월 23일 오선구(중부지점) : 장남, 3월 22일 김상민(울산지점) : 장남, 3월 16일 박일기(대전지점) : 장녀, 3월 9일 정호찬(부동산조사처) : 본인, 3월 8일 김정안(부동산조사처) : 본인, 2월 24일 나혜진(정보관리실) : 본인, 2월 24일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곽기석(강서지점) : 부친, 3월 13일 이병용(연구개발실) : 본인, 3월 12일 홍성훈(춘천지점) : 부친, 3월 10일 김영민(대구지점) : 조모, 2월 27일 l 글 김기동 보상사업처 산업용지팀장 에너지절약을 위한 작은실천방안 대한민국가치중심 실내적정 온도를 유지합니다 여름은 26 ~28, 겨울은 18 ~20 가 적정온도입니다. 컴퓨터 절전을 생활화합니다 중식시간이나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는 PC전원을 꺼주시기 바랍니다. 중식시간, 야근 및 퇴근시에는 쓰지 않는 전력을 차단합니다 불필요한 전등 및 사무기기(특히 출력기)의 전원을 꺼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용 냉 난방기기의 사용을 자제합니다 개인용 냉 난방기기 사용은 전기 과부하에 의한 정전 및 화재의 위험이 크고 에너지 효율이 낮습니다.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합니다 가까운 층은 걸어 다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차량예열은 적당히 합니다 과도한 예열은 유류 낭비일 뿐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가장 유리한 방법입니다. 카풀을 활성화합니다 카풀은 당신의 인간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에너지절약 캠페인 에너지절약!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우리 후손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아름다운 도전, 완등( 完 登 ) 한라산을 끝으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대한민국 도전16좌(좌=peak, Top) 의 대장정을 마쳤다. 공식적으로 총 산행거리 6000Km, 산행높이 2만 432m. 내 자신이 대견스럽고 뿌듯함을 숨길 수 없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짧은 기간동안 설악에서 지리, 한라까지 16개의 명산을 오르내렸다. 7월 부산 금정산을 시작으로 설악산, 치악산, 도봉산(자운봉). 8월 소백산, 오대산, 월악산, 태백산. 9월 지리산 종주에 이어 주왕산, 월출산. 10월과 11월에는 속리산, 가야산, 무등산, 팔공산,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라산을 오름으로써 드디어 16좌를 마쳤다. 16개의 산을 하나씩 오르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기쁨이며 일종의 휴식이고 보람이었다. 우리 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16좌의 추억과 자부심을 오래토록 간직하겠다. 김기동 팀장은 한국산악회 등산학교 정규과정을 수료했고, 그동안 국내 유명 산과 백두대간 구간종주를 했으며,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말레이시아 키나바루(4095m), 대만 옥산(3592m), 일본 후지산, 북알프스, 중국 황산, 다꾸냥산(5355m), 히말라야 안나푸르나B/C를 다녀온 등산 마니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