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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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고의 부동산 서비스 한 국 감 정 원 풀잎은 퍽도아름다운이름을가졌어요. 우리가풀잎하고그를부를때에는 우리들의입속에서는푸른휘파람소리가나거든요. -박성룡<풀잎> 중- 흔들리지 않습니다 한국감정원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공신력을 지켜나가겠습니다.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2 c.o.n.t.e.n.t.s KAB뉴스 08 창립 38주년 기념사 _ 새로운 조직기반으로 미래를 여는 실천의 해 11 Pride _ 보상사업처 홍세기 과장 12 조직혁신 프로그램 _ 2007 또 하나의 시작 14 Harmony _ 변화가 그들을 성장시킨다_부산지점 17 혁신스토리Ⅰ _ 해외 선진기업 혁신벤치마킹 연수기 20 혁신스토리Ⅱ _ Best Practice_부동산정보체계 개선사례 부동산 핫이슈 _ 동탄 강남대체 최상 은 아니지만 차선 은될것 24 얼굴경영학 _ 얼굴에서 병을 읽는다 1 26 협상의 법칙9 _ 협상의 타결에 연연하지 말라 28 숲속여행 _ 또 하나의 숲, 곤충 30 서원의 造 苑 _ 도동서원( 道 東 書 院 ) 32 마을, 그리고 사람들 _ 푸른 에게해와 백색 섬마을_이드라(IDRA) 부동산 상담실 40 Etiquette _ EQ(감성능력)와 대인관계 42 Zoom In Cinema _ <스파이더맨3> 44 드라마, 세상읽기 _ 대한민국 주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46 부동산 에세이 _ 넌어느별에사니? 48 행복한 가족 시트콤 _ 싸인으로 말해요 50 직원동정 꽃담 김상규 경영관리실 한국감정원 Vol. 173 발행일2007년 6월 15일 발행처한 국감정원 홍보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발행인 장동규 편집인 김종안 기획 편집 김은정 편 집디자인 (주)유니크플러스 프로세스 MK CTP 인쇄 (주)프린팅하우스 사보 <한국감정원> 05 06월호는 한국감정원 홈페이지 ( 볼 수 있습니다. 김성태 캘리그라피스트

3 KAB Korea Appraisal Board N.E.W.S 창립 38주년 기념식 개최 대만 도시갱신연구발전기금회와 업무협정 체결 우리원은 4월 16일 대만 도시갱신연구발전기금회(회 장 장룽성( 張 隆 盛 ))와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제2회 도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시재개발전문가 아시아국제교류회의(10월 예정) 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한 대만 양국의 사전협의를 가졌다. 이번 업무협정 체결로 양국은 재개발 관련 업무에 대 한 양자간 정보교류 및 업무협의를 활성화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우리 측에서는 향후 국제세미나 업무추진 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받을 예정이다. 대만 도시갱신연구발전기금회는 도시의 낙후된 지역 을 정비할 목적으로 1998년 3월 7일 대만내 8개 대기 업들의 기부로 발족되었으며, 재개발 법령의 초안 제정 및 보급 대만의 재개발 학술연구 및 관련서적 발행 9.21대지진 이후 붕괴된 주거단지의 복구 등의 도시재 창립 38주년 기념식이 4월 25일 9층 강당에서 열렸다.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본점 및 수도권 직원들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장동규 원장의 창립기념사와 함께 30년 근속(이형권 사상지점장외 12명), 20년 근속(조계영 광주지점장외 22명), 10년 근속(강신만 남부지점 팀장외 10명) 대상자에 대한 장기근속장 수여와 건설교 통업무 유공 장관 표창(장동식 수원지점 차장외 5명) 등으로 진행됐다. 장동규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를 실천의 해 로 삼고 38년간 쌓아 온 공신력을 바탕으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사 명을 다 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 이라며, 조직의 효율적인 재배치로 직원 개인의 전문성과 능력이 최대한 발 휘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 이라고 전했다. 1사1촌 후속교류, 부곡하와이 효도관광 지원 한편, 이날 본점에서는 노조위원장배족구대회와 줄넘기대회, 우리끼리 한마당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려 창립 38주년 우리원은 1사1촌 후속교류의 일환으로 5월 9일 자매결연 마을 을 기념하며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원내 중앙공원 및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이날 자축행사는 낚시회 단전호흡회 마라 인 흥선리(경북 청도군, 이장 강일순) 효도관광을 지원했다. 톤회 등 14개 동호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됐으며, 노조위원장배족구대회에서는 보상사업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흥선리 마을 주민 90여명은 경남 창녕군의 부곡하와이 관광에 나섰으며,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관광과 온천욕을 즐 기며, 효도와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원은 2005년 10월 흥선리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마 을시설 점검, 마을회관 물품기증, 청도 특산품인 청도반시 구매 등 다양한 교류를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통영일대 효도관광 등 주민화합 행사지원과 수확기 일손돕기 등을 통해 활발한 교류 를 이어가고 있다.

4 KAB Korea Appraisal Board N.E.W.S Korea Appraisal Board 제5차 한일감정평가협력회의 참가 5월 10일과 12일 3일간 제주 하얏트 리젠시에 서 열린 제5차 한일감정평가협력회의에 조태 인천지점 이원국 과장, 기반시설부담금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교육 강의 인천지점 이원국 과장이 5월 2일 한국토지공사연수원에서 기 반시설부담금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교육 을 실시했다. 건교부 한국감정원 희외 11명의 우리원 대표단이 참가했다. 전 주관으로 열린 이날 교육은 2006년 7월 12일부터 시행중인 기반 환기 감정평가업계의 나아갈 길 이라는 주제 시설부담금제도와 관련해 기반시설부담금의 부과 징수 업무 로 열린 이번 회의는 타 전문직종과의 업무 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실시됐으며, 전국광역 및 기초 지자체 제휴 방안 새로운 분야로의 전문성 확대 등 담당 공무원 약 250명이 참석했다. 의 주제발표로 진행됐으며, 전통적인 감정평 가 업무 이외에 새로운 시장개척에 대한 양국 의 관심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되었다. 제6회 건교부장관배 테니스대회 준우승 중간관리자 및 초급관리자 과정 연수 실시 4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중간관리자 과정 연수가 부동산연구원(원장 김남중)에서 실시됐다. 조직의 중간리더로서 의 역할과 리더십 개발 및 핵심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수는 정상규(도시정비처)외 21명이 참석했다. 한편, 5월 7일부터 11일까지는 이상호(기획조정실)외 19명을 대상으로 한 초급관리자 과정 연수가 실시됐다. <왼쪽 중간관 리자 과정 연수, 오른쪽 초급관리자 과정 연수> 6월 9일 과천종합청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6회 건교부장관 배 테니스대회에서 우리원이 2조 준우승을 차지했다. 1 2조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는 김기동 회장을 비롯해 8명의 선 수가 활약했으며, 이용섭 건교부장관과 장동규 원장 등이 참석 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는 건교부를 비롯해 한국토 지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16개 산하기관이 참가했다. 한편, 5월 27일 열린 제51회 원장배 춘계테니스대회에서는 이충 무(대전) 김영복(대전)조가 우승을, 길동선(보상) 원대길(고 객)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보상사업처 경인사무소 런이지(RUN EASY) 달리기대회 참가 5월 27일 보상사업처(처장 김학규) 경인사무소 직원들이 런이지(RUN EASY) 달리기대회에 참가해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경인사무소는 최근 대회참가와 일체감 조성을 위해 새로 유니폼을 마련했다.

5 창림 38주년 기념사 새로운 조직기반으로 미래를 여는 실천의 해 한국감정원가족여러분! 오늘은우리한국감정원이창립한지38주년이되는매우뜻 깊은 날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국내 최고의 부동산서비 스 전문기관 으로서, 감정원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주신 임 직원여러분께먼저진심으로감사의말씀을드립니다. 돌이켜보면 38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동안 숱한 어려움과 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멉니다. 마치 범선이 급한 해협을 항해할 때 만날 수도 있는 암초와 폭풍처 럼, 많은 곳에서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보수기준 개정과 법인의 대 형화로, 한정된 감정평가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며, 그간 우리가 선점해 온 기준시가 조사업무와 보상수탁 및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이 올해 4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경영전반에 걸쳐 전보다 훨씬 많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아픔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는 임직원과 노사가 한 은 제약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위기요인은 어느 시대 어느 기업에게도 있게 마련이고, 마음으로 단합하여 그 위기를 당당하게 극복해 내었습니다. 변화와시련을이겨내지않고서는위대한기업으로성장할수없습니다. 지난해에는 5년연속흑자 라는자랑스러운경영성과를거 우리 앞에 높여있는 이러한 외부환경의 변화는 오히려 더 높은 도약을 위한 기회요인이 될 수 있으 두어 우리원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 며, 우리 감정원은 세계일류 를 지향하는 최고의 공기업 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저력과 잠재력이 충 고, 재작년부터 시작한 전국의 903만호에 이르는 공동주택 분하다고생각합니다. 가격조사와 정보체계 구축으로 정부의 부동산정책 지원업 무를성공적으로수행하고있습니다. 직원 여러분! 창립 38주년을 맞이하여, 올해를 실천의 해 로 삼고자 합니다. 직접 시추작업을 해 또한 보상수탁과 정비사업전문관리 부문의 비약적인 성장 야만 석유를 얻을 수 있듯이, 아무리 훌륭한 전략도 실천하지 않으면 휴지조각에 불과합니다. 새로 에 힘입어 명실공히 부동산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 이 구성된 임원진과 함께, 직원 여러분 모두가 미래를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는 일에 더욱 더 힘을 쏟 고있습니다. 지않으면안됩니다. 이제까지쌓아온공신력과여러분의저력을바탕으로공기업으로서의 확고한 특히 2년전 공동주택 조사기관 및 정보체계 구축 관리기 지위를확보하는데모든역량을집중해야하겠습니다. 관으로서의 법적지위를 확보한 이래, 작년에는 주택성능등 최근 몇년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주택가격 조사와 정보시스템 구축은 우리에게 공기업으로서의 급 인정기관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를 위한 가격조사 전문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해서도 공시 기관으로지정됨으로써, 우리원의공적역할도그만큼더확 제도의 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정책당국은 물론, 국 대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경영혁신 최우수기관 민으로부터도확고한신뢰를얻을수있도록더욱노력해주시기바랍니다. 으로선정되어, 우리원이변화를이끌어나가는선도공기업 우리는 최근에 주택가격통계추진단 을 구성하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통계 개선계획 임을널리알리는좋은계기를마련하기도하였습니다. 에도주도적으로참여하고있습니다. 이는그동안축적된정보를기반으로우리원고유의통계지수 이러한 결실을 맺기까지 항상 함께 해 주신 여러분의 피나 를 개발함으로써, 공적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는 노력과 희생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미래를 있을것으로기대하고있습니다. 향한 도전과 열정, 그리고 무한한 잠재능력을 매우 자랑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조직개편에서 보상 등 공적평가를 전담하는 공적평가처 를 신설하 럽게생각합니다. 기로하였습니다. 이를계기로공적평가의참여비율을높일수있도록제반조치를강구하고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정평가의 공정성을 지키고, 선진기법 개발 등을 통하여 공신력을 높이는 감정원가족여러분! 일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나아가 보상수탁과 도시정비사업 그리고 주 지금까지의 이와 같은 노력과 결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감 정원이 공기업으로서의 확고한 영역과 위상을 갖추기 위해 택성능등급인정업무등에서도우리원의공적기능이확대될수있도록계속매진해야할것입니다. 특히 우리원의 정체성과 관련한 부분은 조만간 외부전문기관의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책건의

6 Pride 글 사진 김은정 홍보팀 등을통해, 우리원의공공적기능이확보될수있도록최대한 의노력을기울일것입니다. 다음으로 내부의 경영시스템 혁신방안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힘을모아야하겠습니다. 그동안 추진해 온 조직혁신방안의 우선조치로서 조직구조 이 원하는 질 높은 서비스와 성숙한 직업윤리가 반드시 바탕 이되어야만가능합니다. 그동안 구축해 온 고객만족과 품질경영, 그리고 윤리경영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보다 질 높은 품질과 서비 스가제공될수있도록노력해주실것을당부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를 재정비하여 5월2일부터 시행하기로 확정하였습니다. 주 감정원가족여러분! 택가격 조사와 정보구축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해 부동 창립38주년을맞이하는오늘은, 우리가또다시새로운출발 산공시본부 를 신설하고, 감정평가와 연관사업의 시너지를 선상에 서는 날입니다. 세계일류 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높일 수 있도록 본부내 편제를 조정하였습니다. 또한 정책지 원관련 연구개발을강화하기 위해 부동산연구소 를 부동 산연구원 으로 확대개편하고, 부동산컨설팅 부문을 연구원 다시 한번 임직원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결집시켜 주실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의 모습은 우리 스스로의 변화와혁신없이는이룰수없다는각오로, 모두가항상새롭 보상사업처 홍세기 과장 에통합하여감정평가기법의질적수준을높이는한편, 새로 게 변화하는 주인공이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목 운사업기반을구축할수있도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도별, 광역적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는 공적평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본부지점제도를 도입하고, 팀조 직의 통폐합 내지 기능조정을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기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번에 개편되는 조직구조로 당초의 목 표와 사명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한 국감정원의새로운역사를만들어나갑시다. 다시한번그동안회사의발전을위해애써주신 노( )와사 ( 社 ) 모든직원여러분의노고에깊이감사드리면서, 오늘의 감정원이 있기까지 애정과 관심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도와 전사적인 혁신마인드 제고를 위해 도입된 MVP 제도 실적MVP 수상자로 만난 홍세기 과장(보 상사업처 산업용지팀)은 겸손하고 소탈했다. 모두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제가 이런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쑥스럽고 미안하기도 하다 리 훌륭한 사업이 이루어진다 해도 결코 좋은 결 과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업자 마인드를 갖자 는 홍세기 과장의 마음 가짐은, 단 한명의 민원인도 단 한건의 물건에도 소홀할 수가 없다. 말 그대로 공공의 이익을 위 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으고, 미흡한 부분은 지 속적으로보완해나가야할것입니다. 아울러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승진과 보수면에서 확실한 대 우를 받을 수 있도록 인사와 보수, 그리고 성과관리 등 운영 시스템에 대한 혁신방안도 조속히 실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개개인의 전문성과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도 바꾸 어나가겠습니다. 끝으로, 고객만족과 윤리경영이 조직 내부에 깊숙이 뿌리내 리기위한노력도게을리하지말아야하겠습니다. 수차강조 하지만기업의성패를좌우하는자는결국고객이며, 어느기 주신분들께도경의를표합니다. 우리 한국감정원의 무궁한 발전과 함께, 감정원 가족 여러분 의 앞날에도 더욱 큰 영광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 다. 감사합니다. 2007년4월25일 한국감정원원장 는 말이, 수상자들이 으레 하는 한결같은 말처럼 들리지 않았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업 무에 소신을 갖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진정한 일꾼 을 만난 느낌이었다. 2006년 보상사업 부문 실적MVP를 수상한 홍 세기 과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충남 당진군에 조 성된 송산지방사업단지 96만평을 누비며 구슬 땀을 흘렸다. 초기의 현장조사부터 보상협의, 수 용재결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부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그는 공익사업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 부심으로 업무에 임한다. 먼저 보상업무를 왜 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한 공익사업이기에, 특히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이주민들이 소외 되지 않는,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는 그에게서는 인간미 넘치는 선량함이 가득 다가온다. 1996년부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부동 산신탁에 입사해 개발 업무를 해왔으며, 감정원 의 보상수탁업무가 본격화 되던2002년현재의 보상사업처로 자리를 옮겼다. 5살 수현이(딸)와 3개월째 접어든 석현이(아들)의 자랑스러운 아 빠이기도 한 그는 가족들과 함께 요트로 바다를 즐기고 싶다는 소박한(?) 낭만파다. 업이든 고객을 감동시키지 않고서는 결코 경쟁력을 갖출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고객을 창출하고 감동시키는 것은 고객 접근해 우리 업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필 요합니다. 무슨 일에서든 항상 첫 단추가 잘 채 워져야 하듯, 공익사업(혹은 민간사업)의 처음이 보상인데 이 부분이 원활하지 않으면, 이후 아무 자신의 영광에 앞서 함께 고생한 동료들을 먼저 떠올리고, 이웃을 향한 넉넉한 마음을 가진 그의 따뜻함이 정겹기 그지없다.

7 조직혁신 프로그램 정리 김은정 홍보팀 2007 또 하나의 시작 공적기능 확대와 경영시스템 혁신이 핵심 지난 4월10일오랜 논의와 진통 끝에 새로운 조직혁신 프로그램이 발표됐다. 중장기 경영전략 과 수개월에 걸친조직진단컨설팅의결과인 조직혁신안보고서(한국생산성본부, ) 가토대가되었다. 개편의 핵심은 공적기능 확대와 경영시스템 혁신으로, 법인대형화 등 경영위험이 가속되고 있는 전환기적 상 황에서 공공적 기능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는 조직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직운영의 유연성과 효율화를 높이는 데특히주력했다. 사업구조 연구개발 감정평가 업계선도 보상수탁 질서유지 정책지원 정보조사 컨설팅 핵심사업 연관사업 기반사업 정비사업 전문관리 감정평가 정보조사 보상수탁 정비사업 전문관리 연구개발 사업별 미션 공정거래 기초 확립 금융부실과 국고손실 방지 정책수행으로 조세형평 기여 정보구축으로 시장질서 유지 공익사업의 원활한 수행 이해관계 조절 주택시장 질서유지, 투명성 제고 이해관계 조절 기준제시, 기법개발로 업계 선도 정부정책 개발 지원 부동산통계 선진화 부동산의 효율적 이용 신규 공공사업 개발 먼저, 사업구조를재분류한 중장기경영전략을반영하고공동주택가격조사 및 정보구축업무 등 국책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동산공시본부 를 신설했다. 이 결과 기존의 3본부(기획본부 사업1본 부 사업2본부)가 4본부(감정평가본부 공익사업본부 부동산공시본부 기획본부)로 확대됐다. 또한 부동산컨설팅사업의 유지 및 공익목적의 신규사업 개발 등 수익기반 확보와, 연구 정책개발업무 강화를 위 해부동산연구소를 부동산연구원 으로확대개편해향후우리원의장기적인성장동력으로활용한다는계획 을수립했다. 보상평가 등 공적부문의 영업력 강화와 기능확대를 위해 신설된 공적평가처 에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보상평가심사를 전담하고 공시지가 표준주택조사 총괄, 공공사업(보상)평가 총괄 등의 업무를 수행함으로 써각부점의효율적인업무지원을하도록했다. 컨설팅 한편, 지점운영에 있어서는 본부지점제를 도입해, 지역특성 영업환경 규모 등을 고려한 적정수의 지점을 통할 하는 7개의 본부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밀착형 영업전략을 강화하고 수익확대를 목적으로 한 본부지점제에서 본부지점장은 별도 계층의 신설없이 거점지역 지점장이 겸무하도록 해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기했으며, 서울권역과 전북 충북 제주권역은 영업의 효율성과 상호유기적인 관계, 영업수익 규모 등을 고려해 당분간 본부지점제에서 제외시켰다. 본부지점은 감정평가와 관할지점 권역의 보상평가 등 공적평가업무를 유치하고 총괄하며, 각 지점은 고객지원센터 와 지원반 업무를 통합운영하고 일부 보상업무를 병행하도록 하고 있다. 지점조직의 경우 그동안 지점 팀 편성권의 지점장위임에따라신분안정등 긍정적인측면이있었던반면, 팀수과다. 조직체계의방만등문제점이지적되어팀 구성(T/O) 기준을새로이적용해전국지점의팀을17개축소했으며, 시범적으로보상사업단영남사업소를 부산지 점보상사업단으로편제를변경해운영하고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우리원의 비전달 본부지점별 관할지점 권 역 본부지점 관 할 지 점 성을 위한 조직혁신안 중 하드웨어 경기권역 수원지점 안양지점, 오산지점, 안산지점, 성남지점 적인 부분으로, 업무프로세스와인 인천권역 인천지점 강서지점, 부천지점 대전 충남권역 대전지점 천안지점, 홍성지점 력구조, 보수체계및 성과관리시스 광주 전남권역 광주지점 목포지점, 순천지점 템 등에 대한 혁신조치가 동반될 때 비로소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강원권역 부산 경남권역 대구 경북권역 춘천지점 부산지점 대구지점 원주지점, 강릉지점 동래지점, 사상지점, 울산지점, 창원지점, 진주지점 구미지점, 안동지점, 포항지점 수있을것이다. 조직재설계 4본부, 13처(실), 1센터, 38팀(본점), 1연구원, 37지점 감정평가본부 유보지점 : 서울권역(중부지점, 동부지점, 남부지점, 일산지점, 의정부지점), 전북권역(전주 군산지점), 충북권역(청주 충주지점), 제주권역(제주지점) 원장 상근 감사위원 공익사업본부 부동산공시본부 기획본부 부동산연구원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이번 개편은 고객접점 부서를 선임부서로 배치하고 핵심사업(감정평가 부동산정보조사), 연관사업(보상 수탁 도시정비), 지원기능(기획 경영관리)순으로 정비하여 고객중심의 경영체제 정착을 유도하고 있으 며, 사업팀의명칭변경과팀의통폐합및기능조정을통해조직운영의효율성을높이고명확한책임과권한을 부여했다. 부동산정보구축 관리업무의 역량강화를 위한 우선조치로 정보관리팀을 부동산정보센터 (KREIC : Korea appraisal board Real Estate Information Center) 로 명칭 변경했으며, 인력개발팀 을 부동산연구소에서 경영관리실로 편제해 인력운용 관리 개발의 일관성을 유도했다. 이에 따라 본점내 팀의수는기존42개팀에서38개팀으로축소조정됐다. 고객 지원실 고객 지원센터 CRM팀 부동산 평가처 고객 지원팀 감정평가 1팀 감정평가 2팀 정보 조사팀 도시 정비처 도시 기획팀 사업 전략팀 사업 운용팀 도시정비 정보 조사팀 평가팀 주택성능인정센터 경영 관리실 인사 노무팀 인력 개발팀 재무 관리팀 자산 관리팀 비상 계획팀 공적 평가처 공공사업 총괄팀 공공사업 평가팀 권리 평가팀 기업 평가처 고객 지원팀 기업가치 평가1팀 기업가치 평가2팀 보상 사업처 보상 총괄팀 공공 사업팀 산업 용지팀 민자 사업팀 부동산 조사처 조사 기획팀 정책지원 1팀 정책지원 2팀 금융 사업팀 정보 관리실 경영 정보팀 시스템 지원팀 부동산 정보센터 기획 조정실 경영 기획팀 법제 송무팀 홍보팀 비서팀 혁신 전략실 혁신 전략팀 지방이전추진실 감사실 감사팀 연구 개발실 연구 개발팀 정책 연구팀 부동산 컨설팅팀 투자 자문팀

8 Harmony 감정평가팀 변화가 그들을 성장시킨다 본부지점제 시행과 함께 전열 가다듬은 부산지점 최덕근 팀장 _ 부산지점 평가업무의 선봉장. 젊은 직원들도 부러워하는 체력(매일 아침 1km 수영)을 바탕으로, 풍부한 지식에서 묻어나는 강력한 존재감으로 직원들을 이끈다. 편안한 웃음으로 지점의 평가업무를 이끌 어 주시는 팀장님이 계시기에 부산지점의 미래는 화창한 봄날입니다. 윤기오 _ 선박감정의 지존이며 지점 수익의 큰 손. 우리원 선박감정의 대 부분이 부산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요즘 은 연구원에서 발간중인 <선박감정평가>집필에 한창이다. 신앙심 깊은 차 장님의 직원들을 위한 기도 덕분에 항상 사랑으로 충만한 부산지점이다. 곽보미 _ 편안함 속의 꼼꼼함. 언제나 웃는 얼굴로 하루를 시작하는 분. 넉 넉한 인품으로 주변 사람들을 늘 편안하게 해주지만 업무에서만큼은 꼼꼼 함의 극치를 달린다. 감정평가팀_문봉규, 윤기오, 최덕근, 곽보미, 박정숙, 김희정, 박노경(왼쪽부터)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의 한복판에 부산지점 사옥이 우 뚝 서 있다. 감정원이 창립되던 해에 업무를 시작해 1호 지 점으로서의역할과함께38년간지역경제발전에기여하고 있는위용이담겨있어그모습이의미심장하다. 부산지점은2007년본부지점제의 도입으로어깨가무겁다. 부산 경남권역 5개 지점(동래지점 사상지점 울산지 점 창원지점 진주지점)을통할하며, 지점의보상평가업 무 도입을 위해 보상사업단(구 보상사업단 영남사업소)을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지역밀착형 영 업역량 강화 와 수익확대 유도 라는 본부지점제의 취지 를 잘 살려 부산지점을 우리원 최고의 본부지점으로 만들 어보겠습니다. 시원시원한 성격만큼이나 자신감 넘치는 손철호 부산 경 남지역본부장과직원들의당찬각오가믿음직스럽다. 부산지점 직원들과 최근 한솥밥을 먹게 된 영남보상사업단 직원들이 자리를 함께 하니 그야말로 대식구다. 대조직으 문봉규 _ 신혼은 아름다워라 사내커플로 얼마전 결혼에 골인해 신혼 의 단꿈에 젖어 있는 풋풋한(?) 새신랑. 부산지점으로 부임한지 얼마 안됐 지만 공장평가의 다크호스로, 점점 진가를 발휘하며 지점의 기대주로 부상 중이다. 박정숙 _ 소리없이 강하다. 대단한 업무추진 능력을 가진 그녀에게서는 전문가의 열정이 온몸으로 전해온다. 그리고 바쁜 업무 속에서 딸의 사진 을 보는 시선에는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담겨있다. 김봉섭 _ 세계를 누비는 부산지점의 젊은 피. 호탕한 웃음이 시원스런 선 박감정의 떠오르는 샛별. 국내외를 가리고 않고 지구 끝까지라도 가서 맡 은업무를해내고야말것같은대단한의지와열정을가졌다. 한때 이런 희생정신의 산물인 원형탈모로 고생했던 그대에게 지점의 전직원은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박노경 _ 사랑이 가득한 애처가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는 다정한 스마일 맨. 신랑감 1순위라고들 하기도 하는데, 이미 어느 운 좋은 여성의. 따뜻한 미소와 성실하고 철두철미한 업무 스타일로 주목받는 그가 진정 한 멋쟁이. 김희정 _ 외유내강의 성실함. 강한 듯 부드럽고, 부드러운 듯 강한 그녀. 겸손함과 성실한 업무자세가 모든 직원의 귀감이 된다. 누구보다 일찍 출 근해 하루의 시작을 준비하는 모습 속에 감정원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 시범운영하고있어특히주목을받는다. 로의 변신을 거듭하며 더욱 강한 결속력으로 하나가 된 그 조직정비가 완료됐으니 이제 그에 맞는 업무조정과 인력 들. 철저한 영업전략과 서비스마인드로 부산 경남지역의 정보조사팀 & 고객지원팀 지원, 성과관리시스템등의후속조치가조속히이루어져야 감정(보상)평가시장을 이끌어갈 그들의 웃음소리가 푸르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지역 모지점으로서의 역할에 름을더해가는6월의신록만큼이나건강하다. 는 커리어우먼. 얼마 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집안살림도 똑소리나 게 해내며 부군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INTERVIEW 거침없는 카리스마의 힘 손철호 부산 경남지역 본부장 호탕한 성품과 직원들의 작은 일까지 챙겨주는 자상함을 두루 갖춘 손 철호 본부장을 직원들은 화끈한 카리스마 라 칭한다. 감정원 역사상 최초로 2호봉 가급 이라는 전례를 남길 만큼 업무추진 능력도 뛰어나 다. 1999년 구미지점을 시작으로 포항 대구지점을 거쳐 8년째 지점 을 운영하고 있다(2006년 2월 부산지점 부임).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회사의 목표를 정확히 인식시켜 주고, 직원들 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보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는 손철호 본부장.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핵심을 짚어내는 거침없는 리더십이 더욱 큰 무대에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할 시점인 것 같다. 정보조사팀 & 고객지원팀_박은하, 강표규, 구민주, 박지훈, 손선희, 정지혜, 김 민국, 신필균, 양귀남(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표규 부동산조사팀장 _ 부산지점 분위기 메이커. 지점직원 대상 인기 투표에서 1위를 할 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젊은 직원들의 정신적 지주. 부산지역 공동주택 현황을 손바닥 보듯 도통한 공동주택조 사 업무의 마이다스의 손. 김민국 _ 진짜 경상도 사나이지요 업무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철저한 관리의 결정판! 인자한 표정과 살인적인 미소(?)를 갖고 있다. 사무실에서 의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과는 달리 회식자리에서는 언제나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센스쟁이. 신필균 고객지원팀장 _ 평가업무는 물론, 지점살림에서 사옥관리까지 어 느 것 하나 팀장님을 거치지 않는 일이 없다. 냉철한 판단력과 넉넉한 가 슴으로 지점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어 주시는 부산지점 만능 엔터테이너. 박은하 _ 업무면 업무 회식이면 회식 언제 어느 자리에서나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는, 원만한 성격과 화려한 외모의 파워우먼. 아름다움으로 다가와 편안한 성격으로 모든 이를 사로잡는 매력덩어리 ^^ 김정태 _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일명 홍길동. 밀려드는 금융기관과 법원 등 의 서비스 업무에서, 철저한 계획으로 한치의 오차없이 완벽한 업무처리를 자랑한다. 이처럼 지원업무의 중추적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는 것은 넘 치는 열정과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 덕분이라고. 정지혜 _ 두 얼굴의 그녀. 외모는 요조숙녀 성격은 터프가이. 수준급(?) 미모와 거침없는 성격이 매력적이다. 털털한 성격으로 방대한 공동주택 지원업무를 시원스레 해결하고 있다. 손선희 _ 손대면 톡하고 부러질 듯한 자그마한 체구지만 밀려드는 업무를 순식간에 처리하는 신세대 예쁜이. 평가업무가 밀리지 않고 원활히 진행 되는 건 지적전산 업무를 맡고 있는 그녀의 빠른 손 덕분이다. 박지훈 _ 지점의 지원업무를 묵묵히 처리하며, 직원들의 많은 SOS 요청 에도 흔쾌히 OK하는 부산지점 흑기사. 컴퓨터 조립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점의 전산장애 해결사로 등극했다. 양귀남 _ 예쁜 똑순이. 언제나 활기차고 밝은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며, 책임 감 강하고 똑소리나는 업무처리로 직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구민주 _ 다년간 쌓아온 지원업무의 노하우로 어떠한 난제도 척척 풀어나가

9 영남보상사업단_이한규, 이은지, 김종한, 이무성, 장윤혁, 박승운, 민성인, 이근배, 한지영, 박성화(왼쪽부터) 김종한 단장 _ 조직개편의 어지러운 시국에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로 우리를 새롭게 탄생시킨 영남보상의 진정한 형님(?). 집에서는 빵 굽는 아버지가 될 정도로 자상하지만 사무실에선 호랑이 같은 매서운 눈빛으로 업무에 임한다. 감정평가업무 13년과 보상업무 4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민원인을 한방에 제압하는 카리스 마가 있다. 민성인 _ 외모준수 성격화끈(?). 우리 사업단의 두 여성분 빼고 이 분 때문에 안 울어본 여자가 없다는 (헛)소문이 나돌기도.ㅋㅋ 놀이 문화의 선두주자이면서 일할 때는 그 꼼꼼함이 틈 하나 있는 걸 못 보아 넘기는 완벽주의자이기까지. 벌써 결혼 3년차라는 게 흠이라 면 흠이다. 이무성 _ 일명 이구라 님. 일할 때의 진지한 모습과는 달리 사적 인 대화가 시작되면 네버엔딩 스토리 가 연신 쏟아져 나오는 동안 의 남자. 그러다 다시 일만 시작하면 오로지 컴퓨터만을 벗 삼아 보상사업단의 진정한 일꾼이 된다. 일할 때만큼의 열정을 집에서도 쏟는다면 최고의 가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예비아빠. 박승운 _ 식사할 때와 웃는 모습이 정말 귀여운 우리의 미소천사. 지 영남보상사업단 난해 들러리의 외로움을 딛고 올해엔 꼭 예쁜 애인과 함께 캐리비안 베이 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를 갖고 있다. 요즘 한창 운동에 집중하고 있는데 일이 많아 혹시나 소홀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올 여름 지켜보겠어요 ㅋㅋ 박성화 _ 친절한 성화씨. 그럼에도 아직 솔로라는 안타까운 현실 속 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는 팔방미남(?). 눈이 높아서 그렇다는 자 기평가를 하기도 한다. 올해엔 꼭 예쁜 애인 만들기에 성공해, 국수 먹고 싶다는 직원들의 소망이 이루어질 것인가 말 것인가?? 이근배 _ 한번씩 노총각 히스테리 부릴 때(ㅋㅋ) 빼곤 정말 좋은 삼 촌이다. 책상 수북이 쌓인 서류들 사이에서 일에 대한 그의 열정과 노력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저러나 막내 결혼하기 전엔 얼른 좋은 배필을만나야할텐데^^;; 장윤혁 _ 사업단에 오자마자 일거리가 한 가득이었던 터라 지금은 제법 능수능란하게 업무처리를 한다는 자칭 김수로(웃을 때 아주 가끔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까칠함 의 대명사였던 어두운 과 거를 딛고 지금은 여유로운 미소로 사무실 분위기를 높이높이 띄 우는데 열중하고 있다. 애인 덕분이라나 머라나. 이한규 _ 두 마리 토끼를 잡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일을 시 작한지 얼마 안 되어 업무 익히기에 한창이다. 하루하루 열심히 노 력해 선배들을 능가하는 뛰어난 보상맨으로 거듭 성장하기를. 한지영 _ 알뜰살뜰 모두의 입맛과 취향에 맞게 항상 적극적인 지원 을 아끼지 않는다. 부쩍 일이 많아져 짜증도 날 법한 요즘인데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으로 살맛나는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 는, 긍정적 사고의 결정체. 이은지 _ 우리 사업단 꽃 중의 꽃. 즐거운 웃음 바이러스로 주변사 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큰소리도 잘치고 예쁜 눈웃음으로 모두를 매혹시키는 철없는 귀염둥이!! 보상사업단이 더욱 높이 우뚝 서는 그날까지 우리의 신화는 계속된다. 쭈 욱!!! 혁신스토리Ⅰ. 해외 선진기업 혁신벤치마킹 연수기 싱가포르 BCA 방문을 마치고. 4월 19일부터 27일까지 8박 9일의 일정으로 건설교통부에 서 주관하는 해외 선진기업 혁신벤치마킹 프로그램 에참 여했다. 건설교통부 산하기관 혁신워크숍 에서 담당자들 의 의견을 모아 만든 프로그램인 혁신벤치마킹 연수는 이번 이 세 번째로, 우리의 경쟁국이면서 앞으로 상생해나가야 할 동남아시아지역 주요국가인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 글 신란희 주택가격통계추진단 그들의 혁신사례를 체득하다 자들은 밝은 미소로 인사를 나누며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첫 번째 방문국인 일본. 벤치마킹 대상기업은 기업회생 전 략으로 초우량기업 대열에 우뚝 선 닛산자동차였다.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준 인사부서 담당과장은 1시간여에 걸쳐 닛 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인사프로세스 혁신사례에 대한 강의를 했다. 닛산자동차의 벤치마킹 포인트를 2가지로 꼽아 본다면 CEO의 리더십 과 개방된 기업문화 를들수있다. 카 를로스 곤(Carlos Gohn) 회장의 리더십이 1990년대 위 기에 빠진 닛산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시키는데 지대 한 영향을 끼친 것이 한 예다. 어떤 사람이 카를로스 곤에게 닛산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더니 집이 불타고 있는데 누구도 불을 끄려고 하지 않고 그냥 앉아서 있더군요 라고 통렬히 대답했다고 한다. 이에 곤은 불이야! 불! 지금은 불이 타 고 있단 말이야. 큰일났어! 어째서 모두들 불을 끄려 하지 않고 팔짱만 끼고 있는거지? 라고 외치면서 스스로 개혁에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르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짧은 일정이 부담스럽긴 울산보상사무소 했지만 다른 기업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다른 나라 이순도 소장 _ 정( 正, 情, 炡 )도( 道 )를 걷는 울산사무소의 멋쟁이 소 장님. 오랜 노하우와 실무경험으로 유연하게 업무를 이끌며, 직원 들에게는 항상 따뜻함으로 다가선다. 는? 등 혁신업무를 하면서 항상 고민하고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이해와 해외 우수사례(Best Practice)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사실은 더 컸다. 울산보상사무소_한순자, 박영재, 이순도(왼쪽부터) 박영재 _ 타산지석을 몸소 실천하며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플러스 알파와 같은 분. 톡톡 튀는 유머감각이 활력소가 되어 업무능률을 올려준다. 울산사무소의 보상업무에도 팍팍 활력을 불러 일으켜 주 시기를. 한순자 _ 항상 웃는 모습의 야무진 살림꾼. 아들과 가정에 대한 사 랑이 넘치는 것처럼 사무실에 대한 사랑 또한 가득하다. 지난 유럽지역 연수때 보다 한층 젊은 분들이 참여하셨군 요. 젊은 감각으로 해외선진기법을 체득하여 건설교통부 가 족의 미래에 밑거름이 되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건설교통부 혁신팀 사무관님의 우렁찬 목소리가 공항에 메 아리쳤다. 이른 아침 공항 한구석을 가득 메운 2 1명의 참가 닛산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인사프로세스 혁신사례에 대한 강의를듣고있다.

10 나섰다고 한다. 그는 지속적인 적자와 시장점유율 하락 등의 심각한 위기에 도 안이하게 대처하는 직원들에게 위기감을 불러일으키며 회사재생을 위해 먼저 시기별로 중기경영계획 을 수립해 발표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단순히 형식에 그친 계 획이 아니라 2005년도까지 100만대 증판과 80%의 영업 이익률 증가, 0%의 부채율 달성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내세 사실 말레이시아가 아직 후진국 부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나로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신행정도시인 푸트라자야는 행정기관 이전으로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도시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고 첨단 전자정 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개발되어지고 있었다. 2010년 준공예정으로 현재 5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도시의 골격과 중심부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우리나 으면 좋겠다는 인사로 경쟁사에 대한 우수성도 인정할 줄 아는 미덕을 보여주었다. 싱가포르에어라인에 이어 방문한 곳은 우리나라의 건설교 통부에 해당하는 싱가포르 BCA(Building and Construction Authority)다. 깨끗한 나라로 잘 알려진 싱 가포르의 건설전략 방향은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고품질의 건설환경 추구다. 자연친화적인 건설을 위해 모든 구조물에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워 직원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또한 라 대통령도 이곳을 방문해 행복도시 구상에 대한 아이디어 그린마크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는 건축의 환경 CFT(협업팀 : Cross Functional Team)을 구성해 직무 를 얻었다고 한다. 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건축물 소유자와 개발업자의 인식을 활동의 다원화와 업무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개인 고 유직무외에 능력에 따라 TF(Task Force) 활동을 할 수 있 국가의 일방적인 추진이나 오히려 수도권 확산의 가능성이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건설의 기본 컨셉트인 실제 모형과 유사하게 제작된 싱가포르에어라인 기내구조물에서 고객체험을 하고 있다. 제고하고, 그린빌딩의 개발 설계 건설 운영 등에 대한 우수사례(Best Practice)의 명확화로 잠재된 이익을 창출 도록 장려했다. 평상시에 고유직무 60%, CFT활동 40% 범 정원도시 정보도시의 형태를 갖춘 것은 다른 국가의 행정 하는 것이 그 취지라 볼 수 있다. 위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CFT는 업무개발과 도시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 같은 말레이반도에 있는 세 번째 방문국은 그린&클린 시 아무래도 업무와 관련이 있다보니 활발한 의견이 오고갔으 판매 등 현재 총 12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곳에 소속된 직 가를 내려주고 싶었다. 티(Green&Clean City) 로 불리는 머라이언(Mer Lion) 며, 우리나라 건설환경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는 싱가포르 원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해 도출된 업무성과를 정기 의 나라 싱가포르였다. 첫 번째 방문기업은 2007년 세계 우 BCA 관계자들은 오히려 우리나라의 실태에 관심이 많아 적으로 보고함으로써 개개인의 능력과 성과를 인정받고 있 수 항공사로 선정된 싱가포르에어라인. 승무원 연수센터를 관련기관 담당자들에게 질문을 하는 이색적인 상황이 연출 다고 한다. 방문해 항공기내구조와 서비스교육을 직접 체험한데 이어, 되기도 했다. 이러한 CFT처럼 업무간 연계라는 독특한 인사시스템 뿐만 홍보담당 부사장의 자사소개 강의로 일정이 진행됐다. 아니라 남녀평등, 타문화 존중, 기업간 연계 등을 통해 조직 방문 당일 승무원 교육생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어 승무원들 마지막 일정인 중국 상해에서는 머무르는 시간이 너무 짧아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닛산의 두 번째 벤치 의 교육장면을 직접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지만, 홍보담 결국엔 기업방문은 하지 못하고 상해 중심지와 상해 푸동공 마킹 포인트다. 이는 일본의 폐쇄적인 기업문화에 비추어 당 직원의 안내로 승무원 연수센터에서 실제 모형과 유사하 항과의 연결노선인 자기부상열차를 탑승해 보는 시간만 주 볼 때 당시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일 게 제작된 기내구조물에 들어가 고객의 입장에서 체험을 해 어졌다. 기존에 45분이 소요되는 시간을 단 7분대로 단축하 본기업들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개인 의 다양한 업무능력을 경영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CFT와 같은 인사시스템이나 개방된 기업문화 등은 우리원 수도과밀화를 막기 위해 조성된 신행정도시인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전경. 볼 수 있었다. 회사소개 내용 중에는 고객차별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전략이 가장 돋보였다. 정기적으로 퍼스트 클래스 여, 공항에서 경제중심지인 상해와의 접근성을 높여 관광객 뿐만 아니라 해외기업들의 비즈니스 편리성도 한층 높였다 고한다. 에도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푸트라자야에 이어 에릭스 지멘스 NTT 등 세계 유수의 (First Class) 이용객 및 자사항공을 일정한 횟수 이상 이 우리나라와 가까운 선진국가를 방문해 그들의 혁신사례를 정보통신과 전자업체 등이 입지한 아시아 정보통신산업의 용한 고객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고 직접 체득하여 한국형 월드 베스트(World Best) 사례를 이틀간의 짧은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5시간의 비행 끝 허브 사이버자야를 방문했다. 이곳에 입주해 있는 기업에 대 있다고 한다. 특히 퍼스트 클래스의 고객만족을 위해 8명의 만들어보고자 마련된 이번 연수는, 아직까지 우물안 개구리 에 도착한 나라는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평소에 생각해 해서는 면세혜택과 저렴한 통신료 등 파격적인 입주지원과 고객을 승무원 3명이 담당할 정도로 특급 서비스를 제공하 식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게 넓은 시야를 갖고 왔던 국가 이미지와는 너무나도 다른 위상을 갖고 있었으며, 특혜를 제공하며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 고, 이코노미 클래스(Economy Class)는 좌석 여유를 2 혁신하기 위한 많은 숙제를 남겨준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방문국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이기도 했다. 수도 쿠알 라룸푸르를 비롯해 수도과밀화를 막기 위해 조성된 신행정 도시인 푸트라자야와 신산업단지인 사이버자야는 세계 어느 선진국가보다 화려하고 계획적으로 조성된 도시들이었다. 었다. 미래산업인 정보통신산업이 말레이시아를 선진국으로 이끌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사이버자야 건설에 밑거름이 되 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도 미래를 대비할 신산업에 대한 집중 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인치 확장하는 등 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계층별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었다. 홍보담당 부사장은 우리나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극찬하며 자사와 함께 세계적인 항공사로 발맞추어 나아갔 연수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 참가자들 모두는 9일간의 긴 여행일정으로 쌓인 피로감 보다는, 많은 걸 느끼고 배운 뿌듯함으로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

11 혁신스토리Ⅱ. Best Practice- 부동산정보체계 개선사례 글 송진엽 정보관리실 부동산정보센터장 GIS 활용으로 공동주택가격 산정에 혁명적인 변화 - 전자지도와 가격정보를 결합한 GIS 구축으로 업무효율성 극대화 법률적으로 아파트나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은 공동주택으 로 분류된다. 주택가격공시제도는 부동산세제 개편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토지, 건물을 분리하여 과세하는 방식에서 일괄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여 적정가격을 공시함으로써 과표 현실화를 통해 공평과세를 실현하고 보유세 및 거래세 등 세금부과 기준의 단일화 등을 위해 도입되었다. 공동주 택의 적정한 가격을 공시하여 주택시장에 가격정보를 제공 하고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과세자료로 오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웹기반의 가격조사산정시스템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여 건설교통부의 한국토지정보체계(KLIS, 이하 KLIS) DB와 연속지적도 및 지형도 DB를 연계하여 GIS분 석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텍스트기반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리정보 활용을 극대화해 보다 쉽게 가격검증을 할 수 있 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GIS는 이미 정부정책에서 활용된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활용하거나 기타 참고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 이 제도 선례가 많다. 국토공간정책, 도시계획, 상권분석, 개발가능 의 목적이다. 지분석, 조망권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50%를 넘는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여왔다. 택공시가격은 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하여 4월 말에 일반에게 공개된다. 주택가격공시제도는 건설교통부에 서 관장하고 있으며, 공동주택가격조사 산정업무는 법률로 업무효율성을 최대로 높여라 지정된 전문성 있는 기관인 한국감정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수많은 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한 가운데 유사 시스템을 구축 해본 경험이 있고, 전문인력을 집중 투입할 수 있는 업체를 지리정보시스템으로 정보를 한눈에 한군데 선정했다. 기존에 우리원이 보유하고 있는 전산환경 지리정보시스템(GIS : Geographic Information 과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확장이 가능하 System, 이하 GIS)이란 일반적으로 현실세계의 지리적 정 고 유연성을 고려한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시스템구축 보를 단순화시키고 모델링하여 만든 데이터를 컴퓨터 프로 도 중요하지만 공기업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감당하기 위 그램을 이용해 가공하고 분석하며 표현하는 시스템을 의미 해 공인기관에 의해 완벽하게 검증된 국산 GIS 소프트웨어 한다. 인간의 정보처리 과정의 80%가 이미지의 형태이기 를 사용해야 하고 발주기관 및 관계기관, 사업수행기관간의 때문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고 일컬 의사소통체계도 확보해야 했다. 무엇보다도 이 시스템을 활 어진다. GIS의 최대 장점은 도형과 속성을 통합한 정보를 용해 우리원의 업무효율이 향상될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그래픽)중심의 정보활용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했다. 으로 정보의 가독성이 높아짐으로써 수작업에 의한 업무처 우리원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및 우리원 본점과 37개 지 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객관적인 의사결정 점자료를 활용해 공동주택가격공시에 필요한 자료를 지속 을할수있게된다. 적으로 구축해 왔다. 이렇게 유지되고 있는 공동주택가격정 보와 건설교통부의 KLIS DB, 연속지적도 및 지형도 DB를 공동주택가격공시업무는 정부조세정책에서 핵심이 되는 과세표준을 산정하는 기초가 되고 국민의 공동주택과 GIS의 만남 연계해 GIS를 구축하기로 했다. 하드웨어와 기타 통신장비 세부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무엇보다 산정가격의 정확성과 형평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하다. 가격조사 및 산정과정에서 직관적이고 시각적인 분석도구를 이용한다면 기초자료와 가격을 검증하는데 있어 입체적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게 되므로 부동산 가격공시업무의 효율성을 높이 는 효과가 있다. 2007년 현재 약 900만호에 달하는 공동주택정보를 체계 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데이터베 이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원은 오라클기반의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구축하여 공시제도 초기부터 운영해 는 기존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최저의 비용으로 구축하며, 조사자를 위한 웹(Web)기반의 입력조회시스템과 중앙에서 관리 지원할 수 있는 C/S기반 분석관리시스템의 두 가 지 형태로 구축하기로 했다.

12 조사자를 위한 웹기반의 입력조회시스템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열면 접속할 수 있는 웹기반의 시스템 을 통해 본점 및 각 지점의 조사자는 물론 조사팀 반장들까 지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미 웹 기반의 조사산정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스템 과 새로이 구축되는 GIS를 손쉽게 오가며 사용할 수 있도 록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중점적으로 고려해 설계했다. 가 데이터베이스 매핑으로 GIS 공간정보와 기존 공 동주택 속성정보를 연결하다 DB에 들어가는 정보는 크게 공간정보와 속성정보로 나눌 수 있다. 공간정보는 지형도 지적도 용도지역지구도 최 신전자지도와 같은 지도를 의미하고, 속성정보는 공동주택 가격자료나 단지정보와 같은 정보다. 이 두 가지 형태의 정 보를 매핑(Mapping)한다는 것은 GIS상의 지도와 텍스트 있던 건물이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한번 구축으로 끝나 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끊임없이 업데이트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지도가 될 수도 있지만 속성정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한번 매핑된 것은 연계적으로 작업이 이루어져 야 하며, 새로이 생성할 때도 새로이 매핑을 해야하는 번거 로움도 있다. 그래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에 더 없이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장 중요한 점은 시스템 사용시 사용자의 불편을 줄이는 것 기반 시스템을 연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하면 지 이기 때문에, 개발과정동안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회 도에 있는 단지를 클릭했을 때 단지의 명칭 및 세대수와 같 숫자만 떠돌아다니던 통계자료가 그림 속으로 의를 하면서 개발업체에 입장을 충분히 전달해 기능들이 알 맞고 편리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은 속성정보를 볼 수 있게 된다. 수치로만 존재하던 통계는 분명히 감각이 떨어지는 자료였 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여러번 확인하면서 일일이 비 강남구 평당가격 현황 입력 및 검색단계를 최소화해 최대한 빨리 원하는 자료를 교하는 작업이 요구될 만큼 불편했다. 그렇다고 이것을 단 찾을 수 있도록 하였고 중요한 기능이 누락되지 않도록 했 순한 막대그래프나 원그래프 등을 이용해 표현하는 것은 한 다. 이렇게 구현된 기능에는 기존데이터와 연계할 수 있는 계가 있었다. 기능과 전자도면을 확대축소하는 기능, 레이어별로 제어할 그런데 지도상에 이 통계를 구현한다면 어떻게 될까? 지역 수 있는 기능, 전자지도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 분석 및 통 별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GIS가 할 수 있 계기능, 전자지도 출력 기능들이 있다. 는 한 예에 불과하지만 그 기능들은 무척 강력하다. 예를들 면 종합부동산세 과세의 기준이 되는 6억원을 초과하며 서 관리자를 위한 C/S기반 분석관리시스템 울시내에 존재하는 공동주택의 수를 구( 區 )단위로 뽑는다 혁신에피소드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업무진행 중간에 발생 하는 불편한 점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통합적인 작업을 해야만 하는 경우엔 이를 쉽게 작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별도 로 필요하다. C/S기반 분석관리시스템은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하였고 운영관리자와 시스템관리자 두 부류에 의해 각각의 필요한 작업들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웹기반시스템과 외향은 거의 같지만 내부는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으로 상이한 기능 을 가지고 있다. 예를들면 전자지도를 제어하고 저장하 는 기능 데이터를 연계하고 잘못된 데이터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 전자지도를 관리 출력할 수 있는 기능 보 고서를 출력할 수 있는 기능 공동주택현황 및 통계를 출 력할수있는기능등이있다. 변동률 분포현황 변동률 분포(확대) 또한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단지목록이 있을 때 단지 명칭을 클릭하면 그 단지가 존재하는 지역의 지도를 띄우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문제는 건물이 새로 지어지기도 하고 면 다음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다. 서울시내 6억원 초과단지 현황 또한 공동주택조사산정 과정에 있어 가격산정도 중요하지 만 가격협의도 무척 중요하다. 인근지역의 가격간의 조정을 통해 형평성을 유지하는 과정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인근지역의 평당가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면 가격조정 GIS의도입은또다른변화의시작 혼자서 모든 주택의 가격을 산정할 수 있다면 분석시스템 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수백명의 조사자가 담당구역별 로 일일이 가격을 조사 산정하고, 이렇게 결정된 수백 만호의 가격간의 균형을 이루는 일은 필수적이다. GIS의 도입은 이러한 과정을 보다 시각적으로 구현해내 며,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담당구역이 어떻게 생 겼는지 굳이 지적도를 꺼내지 않아도 알 수 있고, 엑셀파 일로 끝없이 이어진 숫자보다 그림위에 하나씩 얹어진 숫 자들이 훨씬 더 의미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다만 이 시스템을 어떻게 지속적이며 효율적으로 운영시 켜나갈 것인가가 문제다. 이것은 관리자와 각 지점이 서 로 업무를 해나가면서 알 수밖에 없는 또 다른 문제이므 로 이제 조심스레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려 한다.

13 부동산 핫이슈 글 강영두 연합뉴스 산업부 기자 동탄강남대체 최상 은아니지만 차선 은될것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정부가이달1일동탄신도시동쪽일대를 분당급신도시 로 확정발표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1월 분당급 신도시 조성계획을 밝 힌 이후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들이 일제히 땅값과 집값이 들 썩거리자당초계획보다1개월가량발표시기를앞당겼다. 강남대체 효과는 = 올해1월이용섭건교부장관이 분 집값은 어떻게 될까 = 정부가 밝힌 동탄2신도시 아파 한 가운데, 앞으로 풀리는 6조원대의 토지보상비가 상당부 당급 신도시는 강남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한다 고밝히 트의분양가는주변시세보다싼평당800만원대. 만약큰평 분 블루칩 으로 유입되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기대감에 근 동탄2신도시 어떤 곳인가 = 분당급 신도시로 확정된 면서 이번 신도시는 지리적으로 강남과 가까울 것으로 기대 수는 이보다 높은 900만원대(추정)에 공급된다면 기존 동탄 거하고있다. 동탄2신도시 는 화성시 동탄면 청계 영천 중리 일대 됐다. 뛰는강남집값을붙잡기위해서는강남수요를흡수할 신도시의 새 아파트 시세(평당 1300만 1600만원)에비해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도시 약발 이 오래 지속될 것으론 보 로, 현재 일부 입주가 진행된 동탄신도시와는 경부고속도를 수있어야한다는데는전문가들도맞장구를쳤다. 평당500만 600만원이나싸게공급되는셈이다. 지 않고 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신도시 효과로 기 사이에두고마주보고있다. 그러나동탄2신도시는서울중심에서반경40km, 강남에서 또동탄2신도시에분양가상한제가적용돼마감재수준이떨 존 동탄신도시나 화성 오산 일대 아파트값이 단기 급등할 화성시가 시가화예정구역으로 지정한 660만평이 모두 신도 도30km 가량떨어져있어, 강남입성을노리는중산층이상 어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현 시세보다는 30% 이상낮을것 수 있으나 신도시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싸게 공급되고, 공 시에편입될경우분당(594만평)보다60만평이상크고대부 의수요를끌어들이긴힘들것으로보인다. 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동탄2신도시 공급규모로 볼 때, 기 급물량도 많아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진 못할 것 이라며, 실 분 전답 임야 자연취락지구 등이어서 보상도 쉬울 전망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강남 수요는 풍부한 기반시 존집값은충분히출렁거릴수있다. 나아가송파신도시가 평 거주가 아닌 순수 투자자들은 막차를 탈 우려가 있으니 주의 이다. 설과 교육시설, 상류층 커뮤니티를 누리기 위한 사람들이 많 당 900만원대에 공급된다면 서울에 공급하는 민영아파트는 해야한다 고말했다. 정부는 이곳에 이미 동탄신도시가 개발 중이어서 도로 등 기 기 때문에 당장 불편한 화성까지 수요가 분산되진 않을 것 물론 서울시가 공급하는 택지지구 가격에도 직간접적인 영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6월 들어 나타나고 있는 강남 재건 반시설 설치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화성시가 이미 토 이라고말했다. 향을미칠것으로보인다. 축아파트의호가상승은동탄2신도시토지보상금유입가능 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투기 우려가 상대적으로 그러나교통여건이개선되면장기적으로는강남입성을고집 물론 이 같은 전망은 신도시 공급의 긍정적인 효과만을 강조 성과는거리가있다고지적했다. 고대표는 강남재건축에는 적다는점을고려한것으로보인다. 동탄2신도시에는10만 12만가구가공급될전망인데, 연말 쯤완공되는동탄신도시(273만평, 4만921가구)까지감안하 면이일대는면적1000만평, 가구수14만 16만인 초대형 신도시로탈바꿈한다 하는수요를감소시키는효과는있을것이라는의견도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행정도시 시대를 감안하면 강남 대체신도시로동탄이 최상 은아니지만 차선 은될것 이 라며 다만 강남 못지않은 최상의 기반과 교육시설, 자족기 능을갖춰야제몫을다할것같다 고말했다. 한 측면이 없지 않다. 실제로 동탄2신도시 확정 발표 이후 동 탄신도시의 아파트값이 불안조짐을 보이고 있고, 분양시장 도달아오르고있다. 또한 강남권에서는 동탄2신도시 개발을 호재로 간주하는 분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는 신도시의 강남대체 효과는 미흡 2가지 투자유형이 있는데, 첫째는 여유자금으로 향후 새 아 파트 입주를 기다리겠다는 사람과 둘째는 자녀 증여용으로 사두는 사람 이라며 최근 재건축 집값 움직임은 급매물 소 진 이후 반등한 것으로 강남의 내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 고말했다.

14 얼굴경영학 글 주선희 인상사회학 1호박사,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 교수 얼굴에서 병을 읽는다 1 조증상이나타나기도한다. 내가없으면 내가죽으면 이라고자신도 모르게 미리 말을 하는 식이다. 놀라기 전에 이미 얼굴이 창백해지는 등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저절로 예견해 몸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물 며이미진행되고있는것은말할나위도없이나타나게돼있다.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수천년동안축적된관찰결과의바탕인망진법은얼굴색을보며병을진 단하는방법이다. 눈은간, 입은비위, 코는폐, 콧구멍은방광, 혀는심장 대개의 사람들은 값지고 좋은 물건을 가 을나타내는등 겉을보면속을짐작할수있다. 피부만봐도여러가지를 지고 있으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 알수있다. 피부가희면폐가약하다. 피부가희면서뚱뚱하고땀이많으 만 비싼 골프채는 골프장에서만 뽐낼 수 있지 사무실 며 설사를 하거나 소변이 잦고 잘 졸면 양( 陽 )이허해서 요통이 잦다. 여 이나 찻집에 들고 다니면서 보여주는 물건이 못 된다. 고가의 성의 피부가 검으면 강한 기가 제대로 풀리지 못해 신경성 두통이나 위 반지가있다 해도 마찬가지다. 때와 장소를 가려 끼고 다녀야 하며 염, 생리불순, 갑상선질환에시달리기쉽다. 반대로남자가피부가희면 어떤 때는 보이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깜빡 잊고 집에 두고 나오기 알레르기비염이나축농증, 만성위염에시달리는경우가허다하다. 도 한다. 그런데언제 어디서나잊어버리지않고 항상 가지고 다닐 <동의보감> <황제내경>에서보면 광대뼈가나오고뼈가굵으면지치 남성은 어깨와 머리가 발달하고 뼈가 굵고 큰 수있는것이있다. 그것은바로자기자신이다. 지 않고 튼튼하지만 오히려 뼈에 이상이 생기는 일이 많다 고했다. 건 것이 활동력면에서 우수하다. 그러나 키가 큰 건강한 얼굴색과 건강한 몸은 큰 재산이며 부러움을 살만하다. 이 강을 과신해 오히려 거칠게 자신의 몸을 다루기 때문일 것이다. 여성도 남성보다는 작은 남성의 경우가 골반과 엉덩이 래서 눈도장을 찍는다는 말이 나왔으리라. 무기력하고 병약 광대뼈가 튼튼하면 비교적 어깨가 넓은 캐리어우먼에 해당되는 경우가 가 더 발달해 있다. 작은 남성은 지기( 地 氣 : 땅 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은 나를 선택하지도 함께 하지도 마 많다. 인상학에서는 유달리 광대뼈가 큰 사람이 명예를 중시한다고 본 에서 올라오는 힘)가 성해 성행활을 즐기는 경 세요 라는 뜻과 다르지 않다. 이렇듯 보여주기도 하고 읽기도 하 다. 사실명예를싫어하는사람이어디있겠는가. 몸이약한사람은실천 향이 있으며 정신력도 강하다. 작은 고추가 맵 는 몸과 얼굴을 잘 살필 줄 알아야 비즈니스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을 못하는 것이고, 통뼈인 사람은 몸이 따라주니명예를 지킬 수 있는 것 다는말은허튼소리가아니다. 게아닐까? 이다. 어깨가 넓어도 뼈가 튼튼해 활동력이 좋다. 그러나 오히려 체력을 여성이 피부가 검으면 외부의 여건과 맞설 강한 일본은 지진이 많은 나라다. 열이나 진동에 민감한 첨단기계가 지 과신하다뼈를상해신경통에걸릴위험도있다. 기질이 있어 남성적으로 활동한다. 과거에는 진이 오는지를 측정한다. 특이하게도 그 기계와 가까운 곳에는 비 이렇게 어깨가 넓고 골격이 크고 키가 큰 여성보다는 한 팔에 안길 정도 여성의 영역을 축소시키고 힘없는 존재로만 보 단방울뱀이나 쥐를 기른다. 첨단기계 옆에 그다지 어울려 보이지 의 골격이 작은 여성이 오히려 임신이 잘 된다. 그러나 여성의 골격이 장 았기 때문에 검은 피부는 성욕이 강해 귀격이 는 않지만 현명한 일이다. 기계는 지진이 시작되고 나서야 비로소 대하더라도적당히 살이 있는데다피부가 윤기있고 손발이 따뜻하면큰 아니다라는식으로만해석했다. 작동하지만 방울뱀이나 쥐는 지진이 발생하기 1주일, 또는 열흘 상관은 없다. 반대로 피부에 윤기가 없어 거칠고 비만하면 쉽게 임신하 웃을 때 코에 주름이 많은 미혼여성이 있기에 전부터 몸부림치며 괴로워한다고 한다. 사람이 자연의 반응을 보 기는어렵다고봐야한다. 간이약하니까너무무리하지말라 고말했다. 며피해를줄이고자갖다놓은것이다. 머리가 작고 눈과 입도 귀엽고 오동통한데다 뼈는 가늘고 살이 더 많아 그랬더니 정말로 간에 물혹이 있다고 답해 주변 병을 읽는 것도 비슷하다. 요즘에야 첨단기계로 찍고 눈에 보이는 것에 근거해 처방을 하고 수술을 한다지만 히포크라테스나 허준, 이제마 등 옛 사람들은 사람의 얼굴과 몸, 주위환경이나 풍수와 산 세를 보며 건강을 짐작했다. 우리는 자연인이라 몸에서 그런 징후 가 나타난다. 심지어는질병이 아닌 사로고 죽는다해도 죽음의 전 통통하고 가슴과 엉덩이가 특히 발달했으며, 상체보다 하체가 풍부한 여성은 임신이 잘 된다. 뼈가 양의 기운이라면 살은 음의 기운이기 때문 이다. 음의기운이더많아야아이를잘낳는다. 이는호르몬이왕성하게 분비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거 세자빈을 간택할 때 몸을 살피는 기준 이기도했다. 사람들이 크게 놀라워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그 정도의 관찰력은 관형찰색을 살피는 입장에 서는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코를 보고 간을 읽 는 것은 수천년전부터 내려온 일반상식이니 말 이다.

15 협상의 법칙 9 글 김기홍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협상컨설턴트 협상타결에 연연하지 말라 Korea Appraisal Board 내가 협상대표로 나선 이상 실패란 있을 수 없다. 이 같은 마음가짐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 까? 나의 사전에 협상실패란 없다는 마음가짐이니 정말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까? 과연그럴까? 한국감정원 협상의성공은협상의목표가아니다 이런 마음가짐은상장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협상에 임하는 태도를조사했을 때 가장 많이발 견할 수 있다. 조금 오래된 조사이기는 하지만 지금도 이런 태도를 취하는 임원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조금 더 물어보았다. 왜 이런 입장을 취하느냐고? 심층면접 결과 그 임원들은 다음과 같이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협상에서 실패할 경우 내 경력에 흠집이 될 수 있다 고. 달리 말하면 이 임원들은 협상에서 큰 성과를 거두거나 가급적 회사에 유리한 협상결과를 얻기보다 는협상에서실패하지않는것을목표로삼고있었다는것이다. 반드시 협상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감은 거의 대부분 외부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협상의 상대방은 그런 태도를 이용한다.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무리한 요구를 하기 도 하고, 상대방에게 더 많은 양보를 강요하기도 한다. 그래서 협상의 성공에 목을 매는 당사자 는상대방의요구에끌려가게마련이니제대로된협상이될리없다. 무리한협상타결보다는원칙을지키는것이좋다 상장회사 임원들만 이런 태도를 취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외협상에 임하는 우리 협상가 들역시 협상에 임하는 이상 협상을 타결지어야 한다 는 생각에 시달리고 있다. 한미 자유무 역협정(FTA) 협상을시작하면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 반드시 타결지어야 하고, 프랑 스로부터 의궤를 돌려받는 협상에 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의궤를 돌려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생각한 것이다. 협상의 타결, 그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 결과가 협상에 임하는 우리의 원칙을 저버린다거나 우리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면 그런 협상타결은 결코 바람직 하지않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성공적이라고 하지만 그 이해득실의 판단은 아직 이르다. 하지만 지금까 지의 경과를 볼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 역시 반드시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좋다 는 강박감에 시달린흔적이여러곳에서드러난다. 스크린 쿼터 축소를 포함한, 소위 4대 선결조건의 수용이 가장 대표적이다. 의궤반환 협상의 경우프랑스가약탈해간우리문화재(의궤)는돌려받는것이마땅하다. 본래우리것인데프랑 스가 임의로 도둑질해 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과 국제관계의 복잡함 때문에 프랑스 가 약탈해 간 의궤를 영구히 돌려받는 대가로 이와 상응한 가치를 가진 우리 문화재를 다시 프 랑스에빌려준다 는어처구니없는합의가이루어지기도했다. 도둑이 훔쳐간 물건을 돌려받는 대가로 자기 물건을 다시 빌려준다는, 그런 법이 이 세상 어디 에 있겠는가? 다행히 이런민간합의를참여정부가 수용하지않았기 때문에의궤반환협상은 다 시 시작 되었다. 그러니 협상타결에 연연하기 보다는 예상되는 협상결과가 우리 원칙을 침해하 거나우리에게이롭지못할경우에는차라리협상을실패로돌리는것이낫다. 유연한태도가항상바람직한것은아니다 협상을 잘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 즉 유연한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면에서는 틀 린 말이 아니다. 협상이란 상대방과의 서로 다른 견해를 일치시켜가는 과정이니 상대방을 제대 로 이해해야만 협상을 타결지을 수 있다. 상대방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상대방이 주장하는 입장의 이면에 숨은 것은 무엇인지, 왜 상대방과 입장의 차이가 나는지 정확히 이해를 해야만 견해차이를좁힐수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기 전, 협상이라는 장( 場 ) 이 마련될 때까지만 유효하다. 일단협상이시작되면 조금달리생각할필요가있다. 본격적인협상에서는협상그 자체를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매우 딱딱하고 경직된 자세, 즉 원칙을 지키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협상이 시작되면 역설적으로 이번 협상에서 내가 바라는 것을 얻지 못 하면 협상이 실패할 수도 있다 는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보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나의 단호 함을 본 상대방은 무리한 요구를 하는 대신 합리적인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래서 나 에게유리한방향으로협상이진행될가능성이높아지기때문이다. 이건 분명히 하나의 역설이다. 협상에 연연하지 않을수록, 협상에서 원칙을 지킬수록, 협상에 서 다소 완고한 태도를 취할수록 오히려 성공적인 협상을 이룰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니 내가 협상대표로나선이상실패란있을수없다 는임원들이어떻게협상을잘할수있겠는가.

16 숲속여행 글 + 사진 김선희 시인, 숲해설가 또 하나의 숲, 곤충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기초가 되었고, 그 서식지역은 극히 넓어 열대에서 극지까지 다. 네 장의 호화로운 날개로 산과 들을 날아다니는 나비. 그 모든지형과기후에적응하며살고있다. 나무도꽃을피울때 러나 나비의 일생이 처음부터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며, 화려한 꽃을 피울수록, 니다. 징그럽다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조그만 벌레가 아 또많은수의꽃을피울수록, 꽃잎이없는꽃을피우는나무에 름다운 나비가 되기 위해 스스로 탈바꿈을 시도하며, 온갖 고 비해 수명이 짧다. 목련이나 벚나무보다 은행나무나 소나무 난과 고통 번민을 겪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아름다운 나비 초여름의 숲은 마치 녹색의 바다와 같다. 부드러운 바람에 초록의 이파리들이 속삭이듯 흔들리면 순백의 꽃들은 초록과 선명하게 대비된다. 찔레 팥배나무 층층나무 노린재나무 등 초록의 바다에 선명하게 드러나는 흰색의 꽃들은 곤충을 부른다. 가 훨씬 수명이 긴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고비용 구조로 인해 그만큼대가를치르는것이다. 이렇게 생명을 가진 것들은 종족보존의 본능을 충실히 이행 한다. 지금 우리의 현실, 저출산이라는 현실은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는 것이다. 분명 언젠가는 재앙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로 탄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태어난 나비는 자신들에 게양식을제공해주었던꽃들의수분( 受 粉 )을도와준다. 동서양의 설화와 신화에는 나비가 많이 등장한다. 그리스 신 화의프시케(Psyche)는에로스가사랑한처녀의이름이지만 라틴어에서 나비 라는의미와 영혼 이라는두가지의의미 생각한다. 를 갖고 있다. 동양에서는 장수( 長 壽 )를 뜻하는 곤충으로 사 지구상에 인간이 출현하기 훨씬 이전, 백악기의 숲속에서 어 다면 꽃잎 한 장 한 장은 사람의 치부를 가리는 속옷이라고 비 랑받아 나비장이나 노리개 등 장신구의 소재로 많이 쓰이기 느날 홀연히 하얀색의 꽃이 활짝 피었다. 목련이라고 추정되 유할수도있지않을까.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청계산 자락을 걷는다. 이즈음 숲에 도 했다. 우리는 가끔 복잡하고 삭막한 세상에서 장자의 호 는이원시적인꽃은점점진화하여현재와같은꽃의구조를 서는 조용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 내 귀에는 스슥스슥 접몽( 胡 蝶 夢 ) 을떠올릴때가있다. 모든집착과욕심을버리 가지게 되었고 멀리 있는 곤충을 부르기 위해 향기를 내기 시 숲에는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동식물이 살고 있다.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애벌레들이 한참 식사중이다. 고 한 마리 나비가 되어 깨끗한 자유를 누리고 싶은 꿈, 전혀 작했다. 그중 가장 숫자가 많은 것은 곤충이다. 지금까지 전세계에 알 먹히지 않으려 떨고 있는 이파리들이 가엾긴 하지만 어쩔 수 다른나로의변신을꿈꾼다. 려져 있는 곤충의 수는 약 150만종으로 크기가 작은 대신 숫 가 없다. 대신 주변의 나뭇잎들은 탄닌을 잔뜩 만들어 방어태 나비는 알에서 태어나 느릿느릿 배로 기어 다니는 애벌레의 인간에게 남자와 여자가 있는 것처럼 지구상의 다른 생물도 자로 압도한다. 곤충의 삶만큼 극적인 게 또 있을까. 대부분 세에 들어간다. 감나무의 감이 충분히 익기 전에 따먹으면 떫 시기를거친뒤번데기가된다. 그리고는죽은듯지내다번데 성을 가지고 있다. 꽃에는 암술과 수술이 있어 수술의 꽃가루 의 곤충은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네 단계를 거친다. 은 맛 때문에 먹을 수가 없다. 떫은 맛의 탄닌이 아직 열매를 기인 무덤 속에서 아름다운 날개를 파닥거리며 나와 감미로 가 암술머리에 묻어야만 열매가 맺히고 씨가 생긴다. 이때 수 물론 매미나 잠자리, 메뚜기처럼 번데기의 과정을 거치지 않 먹을시기가아니라고일러주는것이다. 운꽃의꿀을빨아먹는다. 도무지짐작조차할수없는극적인 술의 꽃가루를 암술머리로 옮겨주는 역할을 곤충이 함으로 고 기본적으로 애벌레와 어른벌레가 별다른 형태적 차이가 계절이 무르익어 태양이 점점 뜨거워질수록 잎은 색이 짙어 변신이다. 이오묘한자연의언어에감동하지않을수없다. 써 식물은 좀더 확실하게 자손번식을 하게 된다. 이렇게 본다 없는종류도있다. 네단계를거치며완전탈바꿈을하는곤충 지고 두꺼워져 애벌레는 감히 먹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 잘못 대부분의 종교는 죽음과 부활이라는 공통된 정신을 담고 있 면곤충은모든생물의밥이며또한집인, 숲을푸르고건강하 게 유지시켜 주는 일등공신인 것이다. 말하자면 꽃은 식물의 생식기인 셈이다. 식물을 성의 관점에서 보면 재미있는 사실 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꽃의 향기를 즐기지만 알고 보면 그것 은 식물의 생식기에서 나는 냄새를 즐기는 셈이다. 그렇게 본 은 애벌레 시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축적해 두었다가 어른벌 레 시기에 축적된 에너지로 짝짓기와 번식을 마치고는 짧은 생을마감한다. 이렇게 애벌레 시기의 성장과 어른벌레 시기의 번식으로 양 분되는 생활사는 곤충이 지구상에 지금처럼 숫자가 많아진 먹었다가는소화불량으로그대로사망이다. 봄부터초여름까 지 숲은 곤충들의 만찬장이다. 잎이 부드러울 때 부지런히 먹 고에너지를만들어, 짝짓기할때를대비해야하기때문이다. 숲길을 걷다가 애벌레를 만나면 우선 징그럽다는 생각을 먼 저하게된다. 그러나빛깔이현란한나비를보는시선은다르 다. 불교에서의깨달음이고( 苦 ) 집( 集 ) 멸( 滅 ) 도( 道 )의 과정이라고본다면이것은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로 완전탈바꿈 하는 곤충의 변신을 벤치마킹 한 것인지도 모른 다. 인간의 영혼을 다스리기 위해 곤충의 극적인 삶을 응용한 것으로보이기때문이다.

17 32+33 글 + 사진 안장헌 사진가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서원의 造苑 사당 뒤쪽의 후원에 펼쳐진 소나무밭.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사 당을 감싼 아름다운 장원의 여름이 배롱나무 꽃으로 붉게 물든다. 03. 강당에서 사당으로 오르는 돌계단 좌우에 화계(花階)를 만들어 계절따라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 제향공간을 장엄(莊嚴)하고, 강당의 원생들도 완상할 수 있게 했다. 03 낙동강이 달구벌을 감싸고 굽이도는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나지막한 구릉지에 도 동서원(道東書院)이동북향으로자리잡고있다. 동방5현(東方五賢)의 한 분으로 추앙받는 한훤당 김굉필( ) 선생의 도학과덕행을흠모하는유생들이제향과학문수련을하던곳이다. 도학이동쪽으 로옮겨왔다하여도동서원으로사액(1607년)되었다고한다. 서원앞에는학자수(또는서원목)로불리는은행나무거목이우뚝서있고, 뒤쪽은 선비의 지조와 절의를 상징하는 늘 푸른 소나무가 밭을 이룬다. 또한 서원 왼쪽은 고아한군자의인품을상징하는대나무밭이고, 서원을감싼아름다운담장둘레에 는백일홍(배롱나무)을심었다. 서원안곳곳에선비의고상한절개와우아한풍취 를 상징하는 매화가 있고, 제향공간인 사당으로 오르는 가파른 언덕에는 화계(花 階)를 만들어 모란과 매화 등 꽃나무를 장식했다. 강당에서 학문을 도야하면서 창 01 밖의아름다운꽃을감상하고은은한향취를느낄수있다. 문루인수월루에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부드러운 곡선미를 보여주는 산맥의 연봉들이 마음을 맑고 푸근하게해준다. 선비로서의 덕목을 갈고 닦는 마음의 고향 道 東 書 院 01. 솔밭과 대나무밭으로 에워싸인 서원의 장원이 아름답다. 담장 안에서는 매화와 모란, 배롱나무 등 꽃나무로 이른 봄 부터 은은한 꽃향이 가득하다. 문루인 수월루를 들어서 환주 문(중문)을 지나 중정당(강당)이 있고, 중정당 뒤 화계 중앙 의 돌계단을 올라 내삼문을 지나 사당에 참배할 수 있다. 도동서원의 조원은 명당수를 이용한 연못을 따로 만들지 않았으며 주변의 자연환 경을 최대로 활용했다. 세한삼우(소나무 대나무 매화) 등 도학과 관련 있는 조 경수를식재하여선비로서의덕목을갈고닦는마음의고향으로만들었다.

18 마을, 그리고 사람들 글 + 사진 권기왕 여행작가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푸른 에게해와 백색 섬마을 이드라 이드라로 가는 길 페리(페리는 다른 섬들도 거미줄처럼 연결한다)나 쾌속선으로 사로니크 섬들을 일주하는 1 일 크루즈에 승선하면 된다. 애기나 포로스섬을 거쳐 마지막으로 이드라에 들르게 되며 아침 일찍 피레우스 항을 떠나 저녁 7시에 돌아온다. 여행시기 에게해를 포함한 지중해 지방은 5월 9월까지가 여행 적기다. 이 시기에는 항상 맑은 날씨 가 계속되어 푸른 에게해와 백색 섬마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주로 날씨가 흐 리고 비도 자주 온다. 01

19 이드라의 항구 전경. 배가 항구로 들어서면 금방 섬마을의 화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02 마을의 중심거리. 이드라에는 차가 다니지 못하게 되어 있어 섬 안에서는 당나귀를 타거나 걸어다녀야 한다. 03 가파른 언덕을 따라 촘촘히 들어선 주택들은 안정된 흰색을 위주로 시원한 색조가 더해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04 마을 주민들이 만든 도자기가 기념품으로 나와 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따라 고대문명의 자취를 더듬어 내려오 던 나는 아테네 근교의 피레우스 항구에서 문득 떠오르는 한 가닥 생각에 사로잡혔다. 당연한 역사적 사실이지만, 그리스 문명은 눈앞의 에게해에서 건너왔다는 것이다. 에게해 문명 은 그리스 문명을 이루고 나아가 서구문명의 기원을 이루었 다. 따라서 그리스 문명을 탐사하는 발길은 바다에서부터 시 작되어야하는 것이었다. 나는 다시 육지를 떠나 배를 타고 에 게해의섬들을여행하기시작했다. 에게해, 그 영광의 시절은 바다 저편으로 숨어 버린 듯 하지만 짙은감청색바다와빛나는태양은2000년이지난지금도, 그 리스의 섬들과 변함없이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오고 있다. 무 수히 마주치는 아름다운 섬들. 그 많은 섬들 중 에게해의 서 쪽, 아테네가 있는 아티카 반도와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둘러 싸여있는 사로니크(Saronic)만에있는조그만섬, 이드라는 유난히 마음을 잡아끌었다. 그곳에는 문명의 자취도 없고 미 코노스나 산토리니처럼 유명하지도 않지만, 왠지 모르게 이 방인을포근하게맞아주는인간미가넘쳤다. 사로니크만 바다일대를 아르골리스 지방이라 부르며 사로니 크만의 섬들을 아르고사니크 제도라고 한다. 원래 사로니크 만의이름은신화속의왕사론(Saron)에서유래한다. 뛰어난 사냥꾼이기도 했던 사론왕은 어느 날 사슴을 쫓고 있었는데, 도망가던 사슴이 그만 바다 속으로 뛰어들고 말았다. 사슴을 잡으려는 일념으로 왕은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추격을 계속 했는데, 그만 기진맥진하여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그 후로 이 바다를 왕의 이름을 따 사로니크의 바다로 부르게 되 었다고한다. 예술가들이 사랑한 섬 아르고사니크 제도에는 살라미스 에기나 포로스 이드 04 라 스페체스 섬들이 있는데, 모두 그리스 본토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아테네를 방문한 사람들이 부담없이 찾아 갈 수 있다. 쾌속선을 이용할 경우 가까운 곳까지는 45분, 먼 곳도 2 시간이면 도착한다. 그중 이드라는 조그만 섬마을로 아테네 근교항구도시인피레우스에서 쾌속선으로1시간30분, 페리 로는 2시간 15분 정도 걸린다. 다른 섬들에 비해 숲이 적은 하 얀색의 바위섬으로 풀장처럼 잔잔한 주위의 바다는 이 섬을 수영의천국으로알려지게했다. 고대 이드라의 역사적 자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에게해 문 명 당시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는 없다. 다만 훗날 15세기경, 알바니아의 기독교인들이 이 섬으로 이주하여 오늘날의 이드 라의 후손을 이루었다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이들은 18세기 부터19세기에걸쳐해상무역으로많은부를이루었다. 지름섬 안에 남아 있는 대저택들은 모두 그 시기에 건축된 것 들이다. 배가 항구로 들어서면 금방 섬마을의 화사한 분위기 를 느낄 수 있다. 가파른 언덕을 따라 촘촘히 들어선 주택들은 안정된 흰색을 위주로 시원한 색조가 더해져 낭만적인 분위 기를 연출한다. 마치 방금 전에 그려진 수채화 같다. 집들은 경사진 언덕을 빈틈없이 메우고, 복잡한 골목들이 거미줄처 럼 연결되어 있다. 이렇듯 화사한 분위기의 섬에는 오래전부 터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이 모여 들어 예술가의 마을을 이루 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 작업실을 두고 작품을 완성하여 그리 스본토와외국에까지내다팔고있다. 그리스 본토에서 가까운 지리적 여건과 아름다운 경관 때문 에 이드라에는 그동안 많은 유명인사와 스타들이 다녀갔으며 많은 영화가 이곳에서 제작되기도 했다고. 선박왕 오나시스 와 마리아 칼라스는 이 섬을 무척 사랑했으며, 왕년의 명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브리짓 바르도, 헨리 폰다 등은 이 섬의 절대적인 팬이었다. 시인 T. S. 엘리엇과 가수 레너드 코헨도 섬을 거닐며 작품구상을 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레너드 코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36+37

20 부동산 상담실 돈을 다시 빌려주면서 무효인 기존 근저당권등기를 이용할 수 있는지 Q 저는 甲 에게 2000만원을 빌려주면서 甲 소유의 부동산에 근저당권을 설정하였습니다. 그 후 甲 으로부터 전액 변제를 받았지만 위 근저당등기는 말소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던 중, 다시 甲 에게 동일한 금액을 빌려주면서 위 근저당권등기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경 우 법률적 문제가 없는지요?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A 저당권으로 담보한 채권이 변제로 인하여 소멸한 때에는 저당권도 소멸하는 것이므로 이 경우 저당권은 말소되어야 할 것입니다(민법 제369조). 그러나 어떤 등기가 행하여져 있던 중 그것이 실체적 권리체계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어서 무효로 된 후 그 등기에 부합하는 실체적 권리관계가 있게 된 때에, 이 등기는 유효한가 하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를 무효등기유용( 無 效 登 記 流 用 ) 의 문제라고 합니다 에개해가 선사하는 투명한 햇살과 맑은 공기를 즐기는 관광객들. 06 둥근 돔이 특징인 그리스 정교회 교회당. 07 어느 주택의 소박한 화단에 피어난 꽃. 헨의독특한스타일이섬의이미지와잘맞는것같기도하다. 투명한햇살가슴에안고바다위를거닐다 부두에 내려 다시 낡은 카메라를 둘러메고 레너드 코헨처럼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섬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드라에는 차가 다니지 못하게 되어 있어 해안을따라움직이려면보트택시를이용하고, 섬안에서는당나귀를타고다니거나 걸어 다녀야 한다. 이드라의 관광안내소는 파기니아 수도원 뒤쪽에 있다. 이곳에서 각종 여행정보와 자료들을 얻을 수 있고 적당한 숙소도 소개받을 수 있다. 섬에 대한 정보를 얻고 나서 부두에 면한 이드라 중심가를 둘러보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 언덕에 형성된주택가로들어섰다. 시가지를 거닐면서 이 가게 저 가게를 기웃거려 보는 것도 재미있다. 언덕 위 주택가 의 좁고 새하얀 골목길을 따라 헤매어 보는 것도 흥미롭다. 혹시 천진스런 이곳 어린 이나 검은색 그리스 의상을 입은 깊은 주름의 할머니를 만난다면, 외지의 손님을 친 절로대하는그리스섬사람들의훈훈한인정을느낄수있을것이다. 아테네에서 이드라를 당일로 다녀오더라도 해변에서 잠깐 수영할 시간은 있다. 이드 라 주위의 바다는 마치 풀장과 같이 잔잔하고 평평한 바위가 많아서 수영객들이 많이 붐빈다. 단, 수심은상당히깊으므로초보자는조심해야한다. 이드라에는 특별한 관광명소가 따로 없다. 섬을 감싸고도는 화사한 분위기와 에게해 가 선사하는 빛나는 태양, 맑은 공기가 바로 관광 포인트인 것이다. 무엇을 할까 고민 하지 말고, 여과없이 내리쬐는 햇살을 가슴에 안고 푸른 바다 위 섬마을의 마술같은 아름다움을 즐기면 된다. 그러면 수평선 저 너머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들려오면서 무엇을해야할지가저절로생각날것이다. 이러한 무효등기의 유용은 특히 저당권에 관하여 문제되는바, 위 사안과 같이 변제로 인한 피담보채권( 被 擔 保 債 權 ) 의 소멸로 인하여 이미 그 효력을 상실한 저당권등기가 아직 말소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에, 당사자 사이의 계약으로써 그 무효로 된 등기를 다른 저당권을 위한 등기로 이용하여도 이를 유효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것입 니다. 이에 관하여 판례를 보면, 실질관계의 소멸로 무효로 된 등기의 유용은 그 등기를 유용하기로 하는 합의가 이루어지 기 전에 등기상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가 생기지 않은 경우에는 허용된다 라고 하였습니다(대법원 선고2001다2846 판결, 선고93다31702 판결). 또한, 부동산의 소유자 겸 채무자가 채권자인 저당권자에게 당해 저당권설정등기에 의하여 담보되는 채무를 모두 변 제함으로써 저당권이 소멸된 경우 그 저당권설정등기 또한 효력을 상실하여 말소되어야 할 것이나, 그 부동산의 소유 자가 새로운 제3의 채권자로부터 금전을 차용함에 있어 그 제3자와 사이에 새로운 차용금 채무를 담보하기 위하여 잔 존하는 종전 채권자 명의의 저당권설정등기를 이용하여 이에 터잡아 새로운 제3의 채권자에게 저당권이전의 부기등 기를 경료하기로 하는 내용의 저당권등기유용의 합의를 하고 실제로 그 부기등기를 경료하였다면, 그 저당권이전등기 를 경료받은 새로운 제3의 채권자로서는 언제든지 부동산의 소유자에 대하여 그 등기유용의 합의를 주장하여 저당권 설정등기의 말소청구에 대항할 수 있다고 할 것이고, 다만 그 저당권이전의 부기등기 이전에 등기부상 이해관계를 가 지게 된 자에 대하여는 위 등기유용의 합의사실을 들어 위 저당권설정등기 및 그 저당권이전의 부기등기의 유효를 주 장할 수는 없다 라고 하였습니다(대법원 선고 97다56242 판결). 이것은 구 등기가 소멸되었더라면 그 순위가 올라갔을 후순위 권리자에게는 구 등기가 유용됨으로써 입게 될 손 해를 방지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따라서 위 사안의 경우에 귀하는 구 등기에 부합하는 등기유용에 관한 합의 전에 등기부상 이해관계인 즉, 후순위저당권자 또는 확정일자 받은 임차인 등이 나타나 있지 않는 한 종전의 근저당권등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제공 : 대한법률구조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법률구조법에 의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서 국민들을 위한 무료법률상담과 저소득계층을 대상으 로민 가사소송을돕고형사사건무료변호를하고있습니다. 전화상담은국번없이132 사이버상담은

21 Etiquette 글 황혜미 서비스엑설런스연구소 소장 EQ(감성능력)와 대인관계 여러분의 평소 감정조절 능력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 한 문제해결에 답이 없는데 대한 난처함을 한번쯤은 경험했 면다가가 어디불편하니? 라고 세심하게 물어보기도 하고, 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지만, EQ가높은 사람은 같이 근무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하는가? 기분이 좋은 상황에서는 저 정말 기분 좋아요 를 을것이다. 고객이 불쾌한 기분으로 화를 낸다면 예, 많이 불편하셨지 하는 직원의 감성에도 영향을 미쳐 주위 사람들의 감성지수 잘표현하고, 나쁜상황보다는좋은기분을잘표현하고있는 미국의 예일대학교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체중을 증가시킨 요. 불편을드려죄송합니다 라고바로대응하기도한다. 또한 높아진다. 즉 감성은 전이가 빠르며, 영향력을 갖는다 가? 아니면 평소 좋고 나쁨의 감정기복이 굉장히 심한 편인 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스트레스로 인 또한 합숙교육을 가게 되면 몇 사람이 함께 방 배정을 받았을 는 의미다.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감성 가? 혹은 모든 일상에 항상 반응을 하지 않는 무관심의 상태 해 스트레스의 주요 호르몬인 코르티솔 의 분비가 늘고, 때, 잘 아는 부서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서로 서먹해 하며 표현이 소극적인 사람에게 감성을 전이하게 된다. 성공적인 인가? 코르티솔 은 저장된 에너지를 동원해 혈압을 상승시켜 복 자기 가방을 챙기거나 뒤돌아 있게 된다. 굉장히 서먹서먹한 서비스 기업은 부정적인 감성바이러스보다 긍정적인 감성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나의 부지방이 늘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르티솔 분비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도 먼저 인사를 건네고 분위기를 부 바이러스가 많이 퍼져 있다. 이성적인 판단에서 오는 규칙대 감정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법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 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트레스 자체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드럽게 만드는 사람이 바로 감성지능이 높은 사람일 것이다. 로 규정대로도 중요하지만, 상황에 맞는, 그 사람의 감성에 찌보면너무나당연한일이다. 대한 반응이라고 말한다.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우리는 흔히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 직장생활에서도 EQ가 높은 사람은 맞는적절한대응력이중요시되는시대인것이다. 최근에는 높아진 고객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서 서비스 직 불만을제기하는고객을꼽지만, 실제로는고객에대한내반 아침 일찍부터 상사에게 혼이 났어도 그 상황에서 고객이 다 종에 근무하는 사람을 정서적 노동자 라고 일컫는다. 직원 응이 훨씬 더 뱃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 가온다면자신의표정을재빨리정리한다. 의 심리적 감정적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직원들 서서비스직원은먼저스스로의감성능력을잘파악하고, 감 예, 오래 기다리셨지요 라며 신속하게 응대를 하는 동료를 의 정서상태는기업의직무성과로바로반영되기때문이다. 정조절을할수있어야한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직원은 프로다운 업무수행을 위해 성품이 바르고 예의바르며 인내심 있는 사람이라도 많은 사 EQ(감성지수, Emotional Quotient)능력은 자신의 감 자신의 감성지능을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감성능력이 높 람들과 끊임없이 계속 접촉을 하다 보면 어려움이 생기게 된 정을 파악하는 능력, 타인의 기분을 이해하는 능력, 어떤 상 은 사람은 다음과 같은 성향을 지니고 있다. 나의 감성 다. 직원들은항상심혈을기울여고객에게가능한최고의서 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가는 능력 을 말한다. 수준이어느정도인지살펴보자. 비스를 제공해야 하므로, 과도한 정서적 피로로 인한 대인 다이엘골먼박사는 IQ(지능지수, Intelligence Quotient)보 접촉과잉증후군(Contact-overload syndrome) 에빠지 다EQ가중요하다. 성공한사람은EQ의존도가70%, IQ의존 * 감성능력이높은사람의특징 기도한다. 도가30%다 라고주장한다. 미우주항공국에서성공한사람 0 자신감있다. 사실 이러한 정서적 피로의 근원인 불만을 표현하는 고객은 을분석한결과IQ가높은사람이성공할확률은10~15%이 0 사교적이고유쾌하다. 서비스 직종에서는 기업의 보물을 알려주는 귀한 고객이라 고, EQ가높은사람이성공할확률은85~90%라고한다. 우 0 새로운상황을두려워하지않는다. 고 한다. 하지만 실제 서비스 접점에서 큰 소리로 불만을 토 리나라에서도 취직은 IQ로 하지만 승진은 EQ로 한다고 말 0 작은약속도소홀히하지않는다. 로하는고객이있다면, 서비스직원은어떻게생각할까? 한다. 감성지수, 즉 EQ의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두 직 0 다른사람의입장을항상생각한다. 또왔구나! 어휴, 저사람목소리를저렇게크게내면어떻 원이 아침 출근시간에 열심히 뛰어간다. 한 사람은 팀장님 0 창의적인사고방식을가지고있다. 게 하자는 거야 바쁘고 정신없는데 도대체 뭐가 잘못 되었다는 거야 난 잘못한 일 없는데, 왜 자꾸 나보고 소리 치는거지? 이처럼 더 이상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없을 만큼의 스트레스 를 받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속앓이만 하며 상황에 대 에게 혼나는 게 싫어서 뛰어가지만, 다른 한 사람은 나 는 늦는 게 싫어 라고 생각하며 달려간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두 사람의 생각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전자보다는 후자쪽이 감성능력이뛰어난사람이다. 감성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후배직원이 기분이 침울해 있다 0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긍정적으로 바 라본다. 0 스트레스를잘관리한다. IQ가높은사람은자신의지능지수가옆사람

22 Zoom In Cinema 글 유지나 영화평론가,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스파이더맨 3 영화대목철인 올 여름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대형 액션영화 속편들이 극장가를 장악할 예정이다. 그중에 함과 이중성, 왜소한 자태를 숭고하게 극복해 낸 슈퍼 박쥐인간인 셈이다. 도취증 환자 취급하며 이별을 통고한다. 게다가 해리 는 메리 제인을 가로챌 음모를 꾸미기까지 한다. 또한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서도 <심슨가족 : 더 무비>와<스파이더맨 3>는모두 그에 비해 비록 거미줄을 분사하며 뉴욕의 빌딩사이를 스파이더맨의 비리를 폭로하려는 사진기자까지 등장 TV시리즈의 성공에 힙입어 영화화된 작품들이다. 창 요리조리 활강하지만 스파이더맨은 어딘가 유약해 보 해 사사건건 사진가이기도 한 스파이더맨 피터를 괴롭 의적 시나리오 부족에 허덕이는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인다. 신체의 윤곽이 드러나는 붉은색 타이즈풍 옷으 힌다. 지인들 외에도 숙부의 살해범인 플린트가 탈옥 TV시리즈를 영화시리즈로 바꾸는 보수적인 제작방식 로 온몸을 감싸고, 얼굴을 완전히 가린 거미가면은 기 해 괴력을 가진 샌드맨으로 변해 도시를 엉망으로 만 은 아이디어 고갈을 입증하는 흉이 아니라, 속편장르 괴하면서 신비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진화를 해야 할 변 들며 그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를 이룰 정도로 창궐하는 중이다. 캐릭터 성격과 스토 태직전의 상태처럼 보호막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게 그러나 가장 심각한 적은 그의 내면에서 자라고 있었 리야 뻔히 짐작이 가지만 그래도 대체 뭐가 얼마나 달 다가 그는 넌 누구야 라는 여자친구의 힐난조 질문에 다. 성공에 도취해 버린 그는 점차 오만해진데다, 파괴 라졌는지, 또 대형화면이 주는 생생한 볼거리는 어느 나도 내가 누군지 몰라 라고 답하는, 자기확신이 부 욕망을 자극하는 외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자신도 모 정도인가라는 점에서 여전히 관객이 흥미를 가지는 족한 캐릭터여서 때론 연민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르는 악한 존재로 변하고 있다. 빨간 스파이더맨에 맞 한, 이처럼 안전한 흥행보증서도 없기 때문이다. 서는 검은 스파이더맨의 등장은 야누스적인 모습을 대 도입부에서 그는 그간의 노고를 보상받는 행복한 영웅 변한다. 일상에서 차분하던 피터는 어느 순간부터 변 초인적 영웅에 대한 동경은 종교적 성인의 탄생이 으로 등장한다. 시민들의 환호 속에서 마치 체조선수 화를 보여준다. 흥분된 상태로 거리를 춤추듯 활보하 나 니체의 괴이한 초인사상 같은 숭고함의 경지를 처럼 고층건물 사이에서 활강쇼를 보여주는가 하면, 며 사람들의 눈총을 받는가 하면, 무대에서 밀려난 여 보여준 바 있다. 유한한 삶과 죽음에 대한 불안, 그나 크맨>을 연상시 여자친구 메리 제인과 거미줄 해먹에 누워 별을 헤아리 자친구가 일하는 재즈바에서 다른 여자와 춤을 추는 마 생전에도 지난한 삶의 문제를 풀기에 역부족인 인 키는 이채로움을 보여준다. 며 낭만적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공적생활과 사적 뻔뻔한 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간의 판타지가 당연히 추구할만한 덕목인 슈퍼파워는, 일단 스파이더맨은 슈퍼맨이나 배트맨에 비해 자태가 생활 모두에서 성취감을 누리는 스파이더맨은 이제 더 이렇듯 스파이더맨이 상대해야 할 적들이 내부와 외부 만화나 영화의 판타지 재현기술을 만나 온갖 변종인간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인다. 타이즈 위에 팬티를 걸친 이상 전편에 등장했던 소심한 고등학생이 아니다. 그 에 사방으로 거미줄처럼 펴져나가면서 이야기는 복잡 을 만들어낸다. 폼이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슈퍼맨은 자신의 이니 러나 이런 안락한 행복감은 이제부터 닥쳐올 불행의 예 해진다. 그러나 이런 복잡성은 언뜻 스쳐 지나가는 이 거미인간, 박쥐인간, 슈퍼맨 등등. 이들은 흔히 세상 셜인 S자를 새긴 셔츠 위로 솟아오른 우람한 근육과 고편이어야 드라마가 형성되지 않겠는가. 미지의 상징성에 묻혀 분위기만 잡고 흘러가기도 한 을 소유하려는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정의의 용사 펄럭이는 망토로 웅장해 보인다. 특히 그가 뉴욕의 마 슈퍼파워는 그 자체로 위대한 게 아니다. 오히려 그 때 다. 이를테면 친구인 해리가 악당으로 변하는 부분이 로 등장한다. 그래서 이런 영화에선 초능력 주인공이 천루 사이를 주먹을 쥔 채 날아올라, 높은 건물 꼭대기 문에 불행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이제 갈등과 번 나 탈옥범이 병든 딸의 치료비를 구하려고 저지르는 역시 초능력을 가졌지만 악한 힘에 휘둘리는 악당과 에서 도시문명을 내려다보는 이미지는 그의 초인적 지 뇌를 조장한다. 상대할 적들이 내부와 외부에서 동시 범죄행위는 엉성하게 짜여진다. 접전을 벌이는 액션장면을 초호화판 볼거리로 꾸며내 배력을 과시한다. 반쪽짜리 박쥐가면을 쓴 배트맨은 다발적으로 밀려온다. 신들의 비리를 훌륭하게 직조해 낸 아라크네는 아테나 는데 승부를 건다. 너무 뻔한 권선징악이다. 그런데 <스파이더맨 3>는 이 뻔한 권선징악 드라마에 패를 거는 단순한 구성 대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회 의와 번뇌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샘 레이미의 전작 <다 전면이 드러나지 않는 얼굴과 각진 턱, 그리고 그의 분 신인 최첨단 검은 자동차로 무장한 채, 비밀스럽고 귀 족적인 사생활을 영위하며 강철같은 단단함으로 무장 된 남다른 신비한 위용을 드러낸다. 박쥐가 가진 음습 친구인 해리는 아버지 살인범이 스파이더맨이라고 오 해하면서 초능력을 가진 존재(그린 고블린 2세)로 변 하고,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잘린 메리 제인은 자신의 불행을 이해조차 못하는 스파이더맨을 이기적인 성공 의 질투를 일으켜 배속에서 줄을 뱉어내는 거미로 변 했건만, 거미여인 아닌 거미남자여서인지 스파이더맨 은 훌륭한 이야기 직조술이 필요없는 판타지장사로 돈 버는 재주만 있는 것 같다.

23 드라마, 세상읽기 대한민국 주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글 박현정 <드라마틱> 편집이사 MBC 월화 미니시리즈 어린 아이들도 심각하게 아파트 평수에 대해 논하는 시대라 한다. 어떤 지역에서는 엄마와 아 이가 한 팀이 되어 모의투자대회를 여는 진풍경도 일어난다. 직장인들은 누가 재테크에 성공했 고, 누가 어떻게 승진했는지, 그 해에 세금을 얼마나 냈는지를 화제로 삼는다. 이런 시대니만큼 당연히 현모양처 의기준도달라진다. 뭐랄까, 가정을 하나의 기업이라고 볼 때 그 기업의 브레인 같은 역할이 요구된다고나 할까. 물 론어떤분야에나톱은있는법. 재테크에성공해서몇억원을한번에벌었다거나, 아들셋을모 두 외국의 명문대학에 입학시켰다거나, 여기저기 내조를 확실하게 해서 남편을 결국 승진시켰 다거나하는이야기들이신화가되어전해진다. 그러다보니 언젠가부터 라거나, 등등해서 주부들의 처세를 설파하는 책들이 출판계의 트렌 드가 되고도 있는 상황. 그리하여2007년여름, 우리의안방극장에도 바로 그 신현모양처의 바 람이불어닥친것이다. MBC 월화드라마는 그런 세태를 꼬집는 풍자의 미덕을 갖추고 있다. 대학교 때는 예쁜 외모와 발랄한 매력 때문에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경국희(강성연).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게 된 아 픔때문에 그때부터 꿈이현모양처였건만, 지금은 달라져버린신현모양처 상에 근접조차할 수 없는 한심한 주부고 엄마고 며느리다. 재테크 능력도 없고, 남편의 회사생활에 필요한 내조 능 력도 부족하며, 영악해진 아이들은 부모의 무능함을 이미 간파하고 이런저런 불평을 한다. 이 리저리 열심히 뛰지만 실수만 되풀이하는 듯 보이는 국희에게 뇌에 보톡스를 맞은 거냐고 비난 하는 명문대 출신의 남편은, 신현모양처론을 들먹이며 비난받기 싫으면 잘하면 되는 것 이라 고, 제발머리를쓰고순서를정해서움직이라 고소리친다. 집계약, 아이의 과제물, 끝없는 집안일, 부수입을 위한 아르바이트. 드라마는 주부들의 일 상을 꼼꼼하게 그려내면서, 과연 저런 국희가 이상한 것인지, 이런 세상이 잘못된 것인지 물어 보게끔만든다. 물론 그런 상황 속에서도 마냥 착하기만 한 국희의 캐릭터가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 지만, 결혼 잘못했다는 남편의 한탄을 듣고 무작정 떠난 바닷가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는 캐릭터의 두께도 드러난다. 대학교 시절만 해도, 미니스커트에 잘 놀고 상냥하고 애교 많고 예쁜 국희가 최고였다. 하기야, 그런 시절도 있다. 젊으니까, 예쁘고 잘 웃으면 그 밖의 것은 필 요 없던 시절. 착하고 상냥하면 좋은 아내감으로 인정받던 시대. 하지만 세월은 흘러갔고, 시대 는 변했다. 한때는 국희가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친구가, 재능을 인정받아 작가가 되더니 돈도 잘 벌고 가꾸기도 잘 해서 남자들이 바라는 신현모양처 상이 되어있다. 하지만 또 그런 친구는 그 친구대로, 일하느라 결혼시기를 한참 놓쳐버린 탓에 남자한테 차이고 국희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게되는데. 물론 불륜이 코미디로 희화화되고 있다고 불편해하는 시선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코미디 가 얼마나 사회나 현실을잘 반영하며그것을 어떤 시각으로그리고 있느냐에따라서, 풍자정신 투철한 블랙코미디가 될 수도 있고, 가슴 찡한 비애를 담은 코미디가 될 수도, 그저 오락물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이 드라마가 그저 그런 오락물로만 치부되지 않을 어떤 가능 성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적어도 주부들이 처한 현실에 관한 취재가 꼼꼼히 잘 되어있다는 점이 그렇고, 코미디라는 형식 속에 남편(김호진)의 행각이 얼마나 이기적인지가 처절할 정도 로드러나고있다는점이그렇다. 매사에 실수투성이인 국희였지만, 이웃이 당한 불의에는 저항하는 모습이, 남편이 바라는 남 자였다면 친구를 삼고 싶었을 아내 의 상과 대조를 이루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다. 특히, 실종사건에분명관계가있는듯한이웃남자의가식을의심하는시추에이션에서, 비오는 날 흰 바지라니, 좋은 남자 아니네 식의, 정말 가정주부로서 살림을 해본 사람만 할수있는추리를하는점도신선하게그려졌다. 아직 방영 중인 드라마라 전개가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풍자성과 오락성 두 가지를 다 기대하게 만드는 이 드라마가 앞으로 얼마나 이런 요지경의 시대상을 제대로 꼬집고 풍자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 하다. 곧이어 나올 또 한 드라마 역시 이러한 주제를 다룬다고 한다. 강북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던 싱글맘이 강남으로 이사 와서 강남엄마들의 교육 방법, 정확하게는입시전략을따라가려하면서일어나는이야기. 이또한풍자드라마가될예정 이라 하는데, 아무래도 현재의 신현모양처 열풍이 뜨겁긴 한 모양이다. 이런 현실이 존재하 고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문제점을 깨닫게만들어주는진정한 풍자의기능을 이 작품들이 해 주기를기대한다.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44+45

24 부동산 에세이 글 손지형 부동산평가처 감정평가 2팀 너는 어느 별에 사니? 한국감정원 Korea Appraisal Board 만약어른들에게새로사귄친구에대해말하면, 았다를수도없이반복했다. 어른들은가장중요한것에대해서는결코묻지않는다. 새로 이사 간 명일동은 보이는 것 전부가 고층의 아파트였 장밋빛벽돌로지은예쁜집을봤어요. 다. 여기에는 5층짜리 아파트도 없었고, 다세대주택도 흔 창가에는제라늄꽃이있고, 지붕에는비둘기가있어요. 치 않았고, 하나부터 열까지 고층의 아파트만 빽빽하게 들 어른들에게이렇게말하면, 어서 있었다. 이제 나는 5층아파트단지의 놀이문화에서 벗 그집이어떤집인지상상도하지못한다. 어나고층아파트단지의놀이문화를익히게된것이다. 10만프랑짜리집을봤어요. 모든 놀이의 시작은 아파트단지내 아이들과 함께였다. 학 른 아파트에 살고 있었을 뿐 우리와 차이나는 공간에 살고 소수자가 되었을 뿐이었는데, 그 어머니가 발끈한 것이 문 이렇게말하면어른들은그제야고개를끄덕인다. 교에서는 책상에 모여앉아 어떻게 놀 것인가에 대해 작전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건너편 단지에 새로운 놀이기 제였다고 했다. 재건축아파트에 살고 있어 내 아이가 무시 정말멋진집이겠구나! 을 짰고, 하교 후에는 약속된 시간내에 x동 앞에 모여서 그 구가들어오면그곳으로원정을가서그놀이기구를신나게 당하고 있다고 생각한 그 어머니는 학교에 찾아와 아이들 어른들이란언제나이런식이다. 작전을 수행했다. 간혹 약속된 시간내에 친구가 나오지 않 타고돌아오곤했다. 결국우린같은동네에모여사는, 좋은 에게 일일이 충고하였고, 되레 겁을 먹은 아이들은 그 아이 - <어린왕자> 중에서 으면 우리는 굳이 전화를 걸 필요도 없이 하늘에 대고 친구 것을나눠쓰며즐기는친한 친구들 이었던것이다. 를 상대하지 않아 그 친구는 더욱 더 비뚤어진 성격으로 외 의이름을외치면그만이었다. oo야, oo야, 빨리나와~ 톨이가되었다고했다. 유치원시절문정동의5층짜리서민아파트에살았을때, 나 메아리가 울려 퍼지면 어느새 친구는 쪼르륵 우리의 눈앞 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인 재영이와 만나 이야기하던 중 는 길 건너편의 고층아파트에 놀러가기를 좋아했다. 좋아 에 나타나 있거나 아니면 베란다로 나온 어머니의 외침을 씁쓸한 기분을 맛볼 수 밖에 없었다. 소위 부자동네 초고층 아파트는 획일화 되어있는 외양 그 자체로선 개성 있는 단 하던 친구가 그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이기도 했지만, 단지 통해자신의부재를알리곤했다. 아파트에살고있는재영이는얘기중간중간 00아파트애 독주택만큼 멋스럽진 않았지만, 같은 모양의 비슷한 크기 친구를 좋아해서 놀러갔다고 하기엔 나의 방문횟수가 너무 아파트의 지하실은 우리가 즐겨 모이는 흥미진진한 장소였 들은... 이라며 친구이름 앞에 재건축아파트단지 이름 의 공간에 살고 있다는 동질감을 안겨주어 내게 큰 편안함 많았다. 고층아파트에는 백화점 이외에서는 일상적으로 으며, 아파트의 놀이터는 우리의 영역을 과시할 수 있는 우 을 붙여 표현하곤 했다. 그러나 그 말투는 내가 어릴 적에 을 주곤 했다. 그러나 갈수록 획일적 보급화보다는 차별성 쉽게 접하기 힘든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거실 뿐 아니라 안 리의 진지였고 대낮의 아파트 주차장은 우리가 마음대로 다른 아파트단지 친구를 지칭하는 표현과는 달리, 다소 거 에 더욱 주력한 현재의 아파트는 이름만으로도 경제력의 방 옆까지 길게 펼쳐진 베란다에서는 물이 콸콸 쏟아지는 뛰놀수있는우리만의드넓은운동장이었다. 부감있는뉘앙스를풍겼다. 차이를부각시킬수있는좋은수단으로자리잡게되었다. 수도꼭지가, 집 안에는 경비아저씨와 통화하는 인터폰이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인적구성을 정비했으며, 연장자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던 중 재영이 어머니께 듣게 된 애기 이제는 너와 내가 느끼는 공통점은 줄어들고, 차이점은 갈 있어, 고층아파트는 내게마냥신나고새로운공간이었다. 그리고 1년 후, 이런 부러움을 간직한 내게도 드디어 고층 의 아파트로 이사 가는 날이 찾아왔다. 전날 밤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해 이사 날짜에 동그라미가 쳐진 달력을 한참이 나 쳐다보았고, 빨리 내일이 오기를 기다리며 눈을 떴다 감 와 연소자, 남자애와 여자애, 갓 이사 온 애와 오래 전부터 살던 애를 구분하여 서로를 기억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같 은 아파트단지 애들끼리만 배타적으로 노는 것은 아니었 다. A아파트친구들과B아파트친구들, C아파트친구들모 두 역시 같은 반에서는 좋은 친구들이었다. 단지 그들은 다 는 이랬다. 재영이네 반 아이 중 하나가 재건축아파트에 살 고 있는데 세대수가 많은 초고층아파트에 살고 있는 아이 들에게 열등감을 느껴 주변 아이들을 괴롭힌다는 것이었 다. 그러나 애초부터 그 아이가 일부러 따돌림을 받는 아이 는 아니었다고 했다. 다만 단지별로 노는 아이들의 특성상 수록비대해져수치화되었다. 숫자 를 좋아하는 것은 오직 어른들뿐이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숫자 가어른들만의전유물은아닌것같다. 어느날어린왕자가 넌어느별에서사니? 라고묻는다면, 나는기꺼이숫자없이나의별을이야기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