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kccworld.co.kr 08 2012. August vol. 234 KCC Inside_ KCC 하이라이트Ⅰ KCC 울산 신공장 준공식 거행 Special Theme_ Essay 편한 마음으로 여름을 이기자 KCC Life_ 책과 함께Ⅰ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 & 위대한 설계 KCC News_ KCC News KCC건설 News
Vol. 234 2012. August 04 28 38 54 KCC Inside Special Theme KCC Life KCC News 04 KCC 하이라이트Ⅰ KCC 울산 신공장 준공식 거행 06 KCC 하이라이트Ⅱ 김천공장 통전식 및 안전 기원제 실시 08 KCC ProductⅠ KCC의 전자 소재, SR 국산화를 통한 KCC의 새로운 가치 창조! 11 KCC ProductⅡ 고부가 가치 반도체용 접착제, KCC의 DAF 12 고객사 인터뷰 (주)바른전자 홍성호 부장 & (주)대덕전자 고영주 이사 14 우리 회사 우수 기술 자동차 휠에 도장되는 투명 아크릴계 분체 도료 개발 18 KCC건설 현장 탐방 광명역 역세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코스트코 광명점 건설 현장 28 Theme View 여름철을 건강하고 즐겁게 30 Essay 34 Story 편한 마음으로 여름을 이기자 먹을거리로 무더운 여름 잘 보내기 36 Photo 나만의 보양식 & 맛집을 소개합니다 38 책과 함께Ⅰ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 & 위대한 설계 40 책과 함께 Ⅱ 잔잔한 마음의 평화를 위한 8월의 추천 도서 42 칭찬 릴레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칭찬 합시다! 44 맛따라 멋따라 오감이 만족하는 바닷가 도시 강릉을 담아 오다 50 스마트 KCC 품질은 동일, 통신비는 반값인 MVNO 알뜰 폰 52 직장인 뉴스 2012년 8월의 Key Word 올림픽, 요통, 수면 부족 & 박경철 54 KCC News KCC KCC건설 58 독자마당 59 KCC Toon 8월 풍경 20 신나는 KCC건설 현장 가벼운 게임으로 돈독해지는 건설 현장은 즐거워~! 22 광고 속 KCC 당신 생활 속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KCC! 24 KCC이지스 KCC이지스 선수들과 함께한 일일 농구 훈련 체험 Cover Story 덥습니다. 매우 덥습니다. 에어컨은 살갗이 아파 싫습니다. 찬 음식도 좀 그렇습니다. 누워 있기도, 돌아다니기도 힘듭니다. 이럴 땐, 할 수 없이 상상을 해 봅니다. 해적들이 빠뜨린 듯한 보물 상자가 있는 깊은 바다 속을. 물고기들이 노닐고, 게가 먹이를 노리는 그곳을. 그리고 그 속에서 천천히 유영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KCC World 주식회사 케이씨씨 월간 사보 통권 234호 발행일 2012년 8월 1일 등록번호 서울 라-468 등록일자 1993년 11월 5일 발행인 정몽익 편집인 정몽익 발행처 (주)KCC 홍보팀(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01-4) 편집 및 제작 (주)KCC 홍보팀(02-3480-5880), (주)드림프랜드(02-2273-4253) 인쇄 출력 크로바 각 사업장 주재 기자 언양공장 정윤성 대죽공장 장익두 전주공장 김용길 대리 이호승 문막공장 이상일 울산공장 박태영 아산공장 조항현 여천공장 이승하 대리 천안공장 박영신 여주공장 임성수 대리 중앙연구소 김영기 전주영업소 강정규 대리 인천영업소 박찬혁 대전영업소 임주현 부산영업소 조은실 대구영업소 장기헌 원주영업소 김문정 KCC건설 김윤조 대리 KAC 김영주 대리 KCC자원개발 이동훈 대리 금강레저 이상학 KAM 이기민 대리
KCC Inside KCC 하이라이트Ⅰ 글... 울산공장 박태영 주재기자 사진... 장태규 1 KCC 정몽진 회장은 신공장 준공식에서 높아져 가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고품질 도료와 수지생산을 목적으로 신공장을 증설하게 되었다. 며 고품질 도료 생산을 통해 세계적인 도료 시장 리딩 기업의 명성을 이어 갈 것 이라고 밝혔다. 2 KCC 정몽익 사장(맨 좌측)이 협력 업체 대표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3 내외빈이 공장 투어 중, 울산 신공장의 최신 설비 시스템에 대해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 4 행사에 참여한 내외빈이 신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1 2 3 4 지난 7월 4일 KCC 울산 신공장 준공식에서 내외빈이 준공 테이프 커팅식을 거행하고 있다. 최첨단 생산 설비를 통한 친환경, 고품질 도료 생산에 성공 KCC 울산 신공장 준공식 거행 KCC가 6천억 원 대규모 투자로 지상 5층, 지하 1층에 연면적 5만 평방미터 규모의 도료 및 수지 신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이번에 준공된 울산 신공장은 선진 시스템 도입과 최첨단 생산 설비를 통한 친환경, 고품질 도료 및 수지 생산 공장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친환경 고품질 도료와 수지 생산 라인 가동 지난 7월 4일, 울산공장에서 KCC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KCC건설 정몽열 사장을 비롯하여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 현 대미포조선 김병오 부사장,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협력업체 관계자 등 13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신공장 준공식 및 안전 기원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 기원제, 준공식 식순대로 치러졌으며, 준 공식은 울산공장 정인규 이사의 경과 보고에 이어 협력 업체에 대한 KCC 정몽익 사장의 감사패 전달, KCC 정몽진 회장의 기념사 순으로 이어졌다. 끝으로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의 테이프 커팅식과 신공장 투어가 진행됐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KCC 정몽진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높아져 가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고품질 도료와 수지 생산 을 목적으로 신공장을 증설하게 되었다. 며 KCC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과감한 설비 투자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제품 생산 을 통해 세계적인 도료 시장 리딩 기업의 명성을 이어 갈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첨단 생산 설비로 고도화된 품질경영 실현 울산 신공장은 공정 제어 자동화 및 배치 사이즈 증대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도료, 수지 품질 향상 및 환경 개선을 목표로 지 난 2009년 9월 착공하여 20여 개월 만에 완공되었으며, 주요 생산품 은 자동차 도료와 합성 수지이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5만 7천 톤으로, 단계별 증설이 완료되는 시점에서는 연간 14만 톤에 이르게 된다. 특히, 이번에 새로 완공된 울산 신공장은 선진시스템 도입과 최첨단 생산 설비를 통한 친환경, 고품질 도료 생산 공장이라는 점에 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신개념 최신 설비 도입으로 인해 신공장 의 자동화 창고는 MES(Manufacturing Enterprise Solutions)와 접 속하여 원료의 입고, 출고, 재고 관리가 자동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원료 창고에서 생산동으로 층별 출고가 가능해졌다. 자동 포장 시스 템의 드럼 멀티스태커 적용으로 최대 9종류의 드럼이 총 864드럼 적 재 및 충진이 가능하다. 그리고 신공장은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여 도료는 PLC(Programable Logic Controller)를 적용하고, 수지는 DCS(Distributed Control System) 방식을 도입하여 공정 자동화 코드(Code) 및 레시피 (Recipe) 적용으로 자동화 공정을 구현하고 있다. 기타 현장 수동 작 업의 경우 IPC, PDA, 테블릿 PC의 유 무선 통신으로 데이터(Data) 를 통합 서버에 저장, 관리한다. 신공장 내부 컨트롤 룸에서 제반 설 비 및 공정을 모니터링하며 54개의 CCTV(회전식, 줌기능, 녹화 기 능)로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보안 카드 및 패치로 모든 출입 인원과 전동차에 대한 보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고도화된 품질 경영으로 On-line 시험 기기를 도입하여 정확한 공정 및 제품 검사를 실시간으로 QIS에 전송하여 통계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그리고 하모니룸 적용을 통해 국제 규격에 만족하는 4가지 광원을 도입하여 측색기와 동일한 각도에서 색상 평가를 하고 이 데 이터를 관리한다. 자동 조색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현장 작업자의 기 술에 의해 진행되던 조색 공정을 측색기 및 MCCM으로 보정량을 산 정하여 이를 데이터베이스(Database)화 하여 조색 공정의 객관성 확 보와 공정 사이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친환경 도료 생산 공장 실현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 설비를 도입하여 친환경 도료 생산 공장을 실현하였다. 출입문에 에어 커튼과 에어 샤워기를 도입 하였고, 냉/난방을 갖춘 공조 설계로 외부 이물질을 차단하여 신공장 내 공기의 질까지 관리가 가능해졌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신공장의 모든 시스템은 외부로부터 오는 모든 이물질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설비 운영 역시 중앙 제어가 가 능한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여 품질 불량을 사전에 예방하고, 설비 의 자동화, 효율화, 생산의 가시화를 통해 생산에서 제품 적용에 이 르는 모든 공정을 통제, 기록하는 클린형 공장으로 품질 불량 Zero화 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공장이 자동화 및 친환경 시스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설비 를 갖춘 신공장을 기반으로 Global Top 제품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 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 초정밀 화학 기 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04 05
KCC Inside KCC 하이라이트Ⅱ 글... 홍보팀 최정아 사진... 장태규 1 2 3 1 지난 7월 10일, 김천공장 통전식 및 안전 기원제가 시행됐다. 2 (좌측부터) KCC 정몽익 사장, 정몽진 회장, KCC건설 정몽열 사장이 버튼을 눌러 김천공장의 통전을 알렸다. 3 김천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KCC 정몽익 사장(맨 좌측) 4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이 김천공장을 투어하고 있다. 김천공장 전경 대한민국 최고 단열재 생산 기업 KCC, 김천 단열재 공장 신규 라인 가동 김천공장 통전식 및 안전 기원제 실시 KCC가 김천공장에 연산 6천 톤 규모의 국내 최고 성능 무기 단열재 생산 라인을 도입했다. 지난 7월 10일 KCC는 김천공장의 통전식 및 안전 기원제를 실시 했다. 김천공장은 친환경 및 고효율 요소 기술이 적용된 초고온 내화 단열재를 생산함으로써 세계적인 단열재 생산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전망이다. 생체 분해성 뛰어난 초고온 내화 단열재 생산 지난 7월 10일, 경상북도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에 위치한 김천공장에서 KCC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KCC건설 정몽열 사장 을 포함하여 국내외 협력 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공장 통 전식 및 안전 기원제가 실시됐다. 통전식을 시행함으로써 KCC는 초 고온 내화 단열재 생산에 본격 나섰다. 김천공장의 주요 생산품은 생 체 분해성이 뛰어난 세라크울 New-Bio와 세라크울 Bio-Marine 등 초고온 내화 단열재로 KCC는 친환경성 과 고품질 고성능 으로 국내 최고 단열재 생산기업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날 안전 기원제에 이어 KCC 정몽익 사장의 협력 업체에 대한 감 사패 전달이 진행됐다. 그리고 KCC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KCC건설 정몽열 사장이 함께 통전 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며 통전식 이 거행됐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내외빈의 김천공장 투어가 진 행됐다. KCC는 높아져 가는 글로벌 품질 기준과 친환경 니즈를 충족시키는 고품질 고기능성 단열재 생산을 목적으로 김천공장의 신규 라인을 가동하게 되었다. 김천공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최 대 친환경 단열재 생산 공장으로, 환경 친화적인 생산 설비를 기반으 로 하여, 점차 강조되는 친환경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 각종 최신 환 경 설비와 최고 수준의 녹색 기술을 적용하여 글로벌 TOP 친환경 플 4 랜트를 구축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저탄소, 고효율 친환경 공장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무기 섬유 불연성 단열재 전문 공장 으로 특화 특히, 김천공장 주요 생산품인 Bio 세라크울은 체내에서 쉽게 분해할 수 있어서 안전성 면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KCC 는 Bio 세라크울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하여 섬유 인체 안전성을 평가하는 EU 섬유 규제 위원회 기준을 만족하여 유 럽 동물 시험 기준(EU directive 67 / 548 EWG) 및 독일의 인체 용 해성 시험 기준(TRGS 905)을 만족한 제품으로 흡입 시에도 신속히 체내에서 배출되어 안전한 초고온 내화 단열재이다. 또한 고온의 환경 속에서도 기계적 강도, 변형에 대한 저항성과 화학 적 내구성이 뛰어나며, 고온에서 열전도율이 매우 낮아 용광로를 비 롯한 전기로, 확산로 등 로 재의 축열로 인한 열 손실을 줄여 준다. 내화벽돌에 비해 무게가 1/5정도로 가볍고 유연성이 좋아 어떠한 곳 에라도 시공이 가능하며 내화재, 단열재, 흡음재뿐만 아니라 충전재 로 사용되는 등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그 활용도가 매우 높고, 우수 한 단열 효과로 연료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CC는 김천공장을 무기 섬유 불연성 단열재 전문 공장 으 로 특화시키고,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 단열재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 하기 위해 김천공장에 무기 섬유 기술 연구소 를 설립할 예정이다. 세 계 일류 단열재 개발 을 목표로 KCC는 친환경 및 고효율 요소 기술이 적용된 최고 성능의 단열재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을 꾸준히 이어나 갈 방침이다. KCC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고품질의 단열재 생산을 통해 세계적인 단열재 생산 기업으로 발돋움해 갈 것이다. 06 07
KCC Inside KCC ProductⅠ 글... 해외신소재팀 김종화 과장 사진... 장태규 KCC의 전자 소재, SR 국산화를 통한 KCC의 새로운 가치 창조! 구 개발을 통해 다수의 국내외 반도체업체에 품질 승인을 획득하였다. 이는 당사가 글로벌 기술 장벽을 넘어 반도체 시장의 PSR부터 EMC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Total Solution을 제공하 는 전문화된 Electronic Materials Maker로 발돋움한 것을 의미하며, SR 관련 20년간 깨지지 않은 독점 시장이 이원화 된 것이다. 따라서 KCC SR의 평가 및 양산 Reference와 꾸준한 고객 Value Chain을 바탕으로 판촉 및 승인 작업을 진 행함으로써, 모두가 어렵다고 얘기하는 SR 분야에 진입하여 KCC 전자 재료 사업의 내일을 창조하는 교두보가 되도록 담당자들이 분골쇄신( 粉 骨 碎 身 )의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가치 창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SR(Solder Resist)이란 휴대 전화나 컴퓨터 등 디지털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인쇄 배선 기판 (PCB)의 회로 패턴을 보호하는 절연막 잉크(Ink)를 말한다. 즉, SR이 있음으로 해서 기판에 전 자 부품을 탑재할 때 불필요한 부분에서의 납땜 부착을 방지하게 된다. 이렇듯 중요한 소재이지 만 지난 20여 년간 세계 유수의 업체 몇몇만이 이를 독점해 왔는데, 이번에 드디어 KCC가 SR 개발 에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냈다. SR 관련 동향 및 현황 반도체는 DIP/ZIP 등 삽입형 Package에서 90년대 초반에 실장 밀도 향상을 위한 표면 실장형 Package (PLCC/SOJ/TSOP/QFP)로 발전 하였으며, 90년대 후반부터 BGA/PGA로 대표되는 Area Array Package로 발전되었다. 최근에는 Flip Chip CSP 및 Wafer-Level Package로 진화하여 보다 더 진보된 기술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TSV(Through Silicon Via) 기술이나 부품이 내장된 기판 기술(Embeded Technology)이 제품에 적용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인쇄 배선 기판(PCB : Printed Circuit Board)의 요구 수준도 현재 스마트 폰, 스마트 패트(태블릿 PC) 에 요구되는 고속, 고용량, 다기능 구현을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MCP(Multi-Chip Package)나 SIP(System In Package)와 같은 Package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있고, POP(Package On Package)와 같은 새로운 기술도 수년 전부 터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물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보다 얇은 Package에 보다 많은 Chip을 탑 재하기 위해 얇은 Chip, 얇은 기판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기판이 얇아짐에 따라 휨에 취약해지고, Packaging 공정에서의 취급이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고강도 기판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0.1mm 두께 수준의 기판이 소규모나마 양산되고 있는 가운데 Rigid 기판의 한계로 보이는 0.08mm 두께에 대한 요구 가 대두 되고 있다. 기판 두께가 축소됨에 따라 SR 구성 비중이 증가하게 되어 SR 본연의 기능에 추가하여 새로운 기 능이 필요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휨에 대한 영향이나, 강성에 대한 영향 등에서 SR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기판을 적용하는 반 도체 Package에서 대부분의 신뢰성 불량은 EMC(Epoxy Molding Compound)나 접착제(Adhesive) 등이 SR과 만나는 계면에서 발생되기 때문에 SR 소재의 내흡습성뿐만 아니라, 기판의 Core 소재나 EMC 또는 Underfill 소재와 같은 다 양한 반도체 Package 소재들과의 계면 접착력이 중요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SR이 중요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고부 가 가치의 Package용 SR은 해외 업체가 기술을 선도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해외 업체에 의해 새로 운 신규 시장이 형성되어 고부가 가치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시장 유지가 이뤄지고 있기에 우리와 같은 후발업체의 진 입 장벽이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어 현재까지 독점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PKG용 SR의 연 SR의 정의와 종류 SR이란 휴대 전화나 컴퓨터 등 모든 IT, 디지털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PCB의 회로 패턴을 보호하는 절연막 잉크(Ink)를 말한다. 다시 말해, PCB에 전자 부품을 탑재할 때 불필요한 부분에서의 Solder(납땜) 부착을 방지하고, 기 판의 회로 표면을 보호하기 위하여 잉크를 도포하는 것으로, Solder Resist 또는 Solder Mask라고 한다. SR의 종류로는 Type별로 Liquid type과 Dry Film type으로 나뉘며, 제품 형태로는 사진 현상형, UV 경화형, 열 경화 형이 있다. 아울러, 적용 산업별로는 하기 그림의 BOC와 같이 Chip 아래에 들어가는 PCB인 PKG(Package)용, 핸드폰 기판이나 메모리 모듈 기판으로 사용하는 HDI(High Density Interconnect)용, 내층과 외층 회로를 가진 입체 구조의 PCB로 입체 배선에 의한 고밀도 부품 실장 및 배선 거리의 단축이 가능한 제품인 통신 서버용 보드나 고전압 보드에 사용하는 MLB(Multilayer Board)용, 유연성이 좋은 절연판(폴리이미드)을 이용한 PCB로 굴곡부위나 움직이는 부분에 적용하는 폴리아미드, 폴리에스테르 등의 (Base Film)을 사용하여 동박을 부각시키고 COVER FILM을 입힌 제품인 휴 대폰의 액정과 키패드 쪽 보드를 연결하는 부위에 사용되는 F-PCB(Flexible PCB)용이 있다. DDR2 메모리 완성 제품 Chip을 실장한 PKG용 PCB(BOC) PKG용 PCB(BOC)에 적용된 SR Die BOC(Board On Chip) Package Die adhesive Solder Resist Substrate Insulating ink covering on the Printed Circuit Boards SR 제조 공정 전주2공장에 위치한 SR의 생산 설비는 고객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원재료의 보 관, 제조룸, 창고는 각각의 규정에 맞게 온도와 습도 관리를 하고 있으며, 제품 포장실은 Clean Room으로 관리하고 있 고, 출입 인원의 수를 제한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이물 관리가 요구되기에 제조 공정은 제품 Formulation에 의해 원재료를 계량한 것을 배합하고 분산하여 포장하는 공정으로 간단하게 이루어져 있지만 기존에 생산하던 소재 제품보다 환경/취급/제조 관리에 대한 항목이 더욱더 많이 요구된다. SR 제조 공정 과정 원재료 계량 배합(Mixing) 분산(Dispersion) 용기 포장 외부 박스 포장 출고 대기 08 09
KCC Inside SR의 PCB업체 사용 방법 SR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나 사진 현상형(Photo Imageable)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PI형 SR은 아래의 공정(Photo Lithography)과 같이 회로를 형성한 PCB위에 SR을 도포하여 노광 필름을 이용하여 노 광한 후, 불필요한 부분을 현상액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SR의 패턴을 형성하게 된다. 이때 형성되는 SR의 패턴을 SRO(Solder Resist Opening)라고 하며, 상용 생산 중인 Minimum SRO가 PKG의 SRO는 100μm 수준이고, HDI/ MLB의 SRO는 150μm 수준으로 점차적으로 작아지는 경향이다. KCC ProductⅡ 고부가 가치 반도체용 접착제 KCC의 DAF 글... 중앙연구소 접착소재팀 이병철 부장 사진... 장태규 SR(Solder Resist)과 더불어 KCC의 고부가 가치 제품인 DAF는 한마디로 말해서 반도체용 접착제라 고 할 수 있다. 즉, 반도체의 다층 구조를 더욱 튼튼하게 붙여주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DAF인데, KCC가 2008년부터 자체 개발을 통해 생산해 내고 있다. DAF란? Coating(Screen + Roll) Pre-curing(80 * 30min) Post cure 150 * 60min & 1100mj/cm 2 (UV) Development(1% Na2CO3) DAF(Die Attach Film or Dicing Attach Film)는 반도체 공정 중, 회로를 그리는 작업인 패터닝이 끝난 웨이퍼 패키지에 접착시키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즉, 반도체는 각 기 능을 수행하는 여러 층을 정밀하게 쌓아 올리는 것이 중요한데, 그 과정에서 접착제 역할을 하 는 것이 DAF이다. KCC는 DAF를 2008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우수한 품질과 원가 경 쟁력을 갖춘 제품을 국내 반도체 업체와 함께 공동 개발하여 현재 중소형 Package 업체에도 양산 공급 중에 있다. DAF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 재료인 기존의 Dicing Tape와 Adhesive Exposure(600mj/cm 2 ) Film(or Epoxy Paste)을 일체화한 Film Type으로 Thin Wafer 대응성 및 신뢰 품질 향상도가 우수하다. 또한 MCP(Multi Chip Package) 용도로 주로 사용되며, Wafer 박막화에 따라 적용 범위 확대가 추세이다. 1 2 SR Product Line-up 및 향후 발전 방향 어디에 쓰이나? 현재까지 상품화된 제품은 PKG용 Liquid type의 HDK- SR-1이란 제품이다. 이 제품은 경쟁사 3개의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KTEM-SR-SERIES DAF는 매우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Die 크기가 서로 다른 Die to Die Bonding용인 이종 Die(칩)용, Die 크기가 서로 동일한 Die to Die Bonding용인 동종 Die(칩) PKG용 범용 제품으로 경쟁사보다 EMC나 Underfill과의 밀착력이 용, PCB와 Die를 Bonding하는 PCB to Die Bonding용인 PCB Die(칩)용 등이 있다. 우수한 점을 최대의 장점으로 판촉하고 있다. HDI용으로는 SR-2000, MLB용으로는 SR-2100이 개발 중이며, 반 Liquid PI (Photo Imageable) Liquid(IR) Dry film DAF는 Paste Type Die Attach Epoxy 대비 평탄도가 향상되었으며, Fillet 발생이 없고, 공정 또한 단축한 상태이다. 또한 Thin Wafer 및 MCP 대응성이 우수하며, Dicing Tape과 Die 도체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요구되고 있는 PKG용 SR을 통한 PCB의 두께와 표면의 단차를 조절할 수 있는 해결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for PKG for HDI / MLB for PKG Attach Film의 일체화로 공정 Control 또한 용이하다. 1 반도체 칩을 부착하기 위한 접착 테이프, DAF 2 DAF가 부착된 웨이퍼 DFSR(Dry Film type의 SR) 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SR 재료의 발전 방향은 소자업체의 개발 방향과 일치한다. 따 라서 반도체의 급격한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첨단 제품에만 적용되는 DFSR 제품은 고객들과 협력하여 시장에서의 KCC 전자 재료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반도체 기술 진보에 발맞추어 전자 재료 개발의 선 BGA, BOC, CSP HDK-SR-1 (Mass Product) Flip chip 2000(HDI용) Under development 3000 Moisture resistance Hole plugging Flip chip 4100D Under development KCC DAF의 차별화를 위하여 현재 KCC의 DAF 제품은 크게 네 가지이다. 메모리 패키지에 사용되며, MCP, General Stack, Burr Free, High Adhesion, Fillerless 등의 특징을 갖춘 WA-330H와 WA-340H를 비롯해, Nand 패키지에 사용되는 WA-330S(특징 : Laser Saw, Thin DAF Layer, High Multi-Stack) 및 WA-5000 등이다. 구자가 되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경쟁사보다 더 뛰어난 제품 및 4000 2100(MLB용) 3100 KCC의 DAF는 경박단소화, 저온경화, 속경화, 친환경 생산 등을 비롯해 고집적화, 고속화, 다 기술을 선도하는 제품만이 앞으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기에 SR의 Under development 기능화가 가능하며, 다양화, 소형화, 경량화 또한 실현한 제품이기에 반도체 시장에서 각광받 One & Only 제품 개발을 목표로 내일의 KCC를 준비하고 있다. 4100 고 있다. 10 11
KCC Inside 고객사 인터뷰 글... 홍보팀 최정아 사진... 장태규 KCC의 DAF, 품질 가격 경쟁력 모두 OK! Q. (주)바른전자 소개와 함께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바른전자는 1998년에 설립된 반도체 전문 회사로서 휴대 전화에 들어가는 마이 크로 SD, 내비게이션, 디지털 카메라, 블랙 박스에 들어가는 SD, 또 공인 인증서 등 에 적용되는 UFD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기업에서 반도체 패키지 제품 개발을 하였고, 현재는 (주)바른전자 공정기술 팀에서 메모리카드, UFD 관련 신제품을 개발하며 20여 년간 반도체 분야에 종사하 Q. (주)대덕전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대덕전자는 1972년도에 설립된 반도체 PCB기판 생산 전문 회사입니다. 1970년 대 당시 국내에서 최초로 PCB기판을 생산했죠. 현재 (주)대덕전자는 컴퓨터, 휴대 전 화, 반도체, 라우터 등에 쓰이는 PCB 기판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Q. KCC의 SR(Solder Resist)이 반도체에 어떻게 적용되나요? (주)바른전자는 휴대 전화, 내비게이션, 디지털 카메 라, 컴퓨터 등의 내부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반도체 전문 회사이다. (주)바른전자가 생산하는 반도 체 내부에는 KCC의 DAF(Die Attach Film)가 적용되 어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DAF의 전량을 일본 업체로 부터 수입했던 바른전자가 KCC DAF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유는 KCC가 소재에 강한 기업이라는 믿음 이 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고 있습니다. Q. KCC의 DAF가 반도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DAF(Die Attach Film)는 PCB 기판 위에 칩을 부착시키는 필름 형태의 접착제라고 볼 수 있죠. 반도체의 메모리 용량을 늘리려 할 때 Nand Flash를 칩 위에 쌓아 부착 하는데, 이때 칩과 칩 위의 Nand Flash를 부착시켜 주는 DAF의 역할이 굉장히 중 요합니다. 반도체의 품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반도체 PCB기판 위에 전자부품을 탑재할 때, 불필요한 부분에서의 Solder 부착을 방 지하고, 기판의 표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PCB 기판에 도포하는 잉크가 Solder Resist입니다. PCB 기판 위 회로에 불필요한 전기가 통하지 않도록 SR이란 절연재 로 PCB 기판 위를 코팅 처리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Q. 소재 분야에서 KCC의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KCC에서 SR, DAF, EMC, 에폭시 등 반도체 소재들을 개발, 생산하는 만큼 KCC는 반도체 패키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업입니다. 다양한 소재들을 개발하다 보니 소 Q. 어떤 이유로 KCC의 DAF를 선택하셨나요? 재간의 연관 기술들을 함께 알아 소재에 있어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 국내에는 DAF를 생산하는 기업이 드물어 일본에서 전량 수입했었습니다. 그런데 일 본 업체의 경우, 수급 기간이 오래 걸리고, 품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문제 원인에 대 이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죠. SR의 경우, Small size의 SR Open 해상도가 매우 뛰어 나며, 절연성이 타사 대비 우수합니다. (주)대덕전자 고영주 이사 한 양사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단점 (주)바른전자 홍성호 부장 때문에 DAF의 국산화를 추진하였고, KCC와 손잡게 됐습니다. KCC는 DAF뿐만 아니라 에폭시, EMC, SR 등 반도체 소재들을 개발,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 믿을 수 있었죠. Q. 실제로 KCC의 DAF를 사용해 보시니 어떤가요? 우선, 품질과 가격 경쟁력 면에서 뛰어납 Q. KCC가 SR 시장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 나요? 국내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아직 까지 일본 업체의 점유율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 지만 국내에서 KCC가 소 재에 강한 기업이라는 인 반도체 소재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KCC 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DAF에 들어가 는 원재료들 역시 KCC가 모두 생산하기 때문에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문제점 을 빨리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KCC의 강 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KCC 연구 원들과 제품에 대해 수시로 협의해 개선 품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지도가 높아져 반도체 업 체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 습니다. KCC가 저희 (주)대덕 전자와 같은 1차 고객들과의 공 동 연구뿐만 아니라 최종 소비 자들과도 공동 개발을 늘려 SR 을 비롯한 반도체 소재 시장에 국내에서 최초로 반도체 PCB기판을 생산한 반도체 PCB기판 전문 회사 (주)대덕전자는 KCC의 SR(Sol der Resist)을 적용하여 PCB기판을 생산한다. (주)대 덕전자 패키지사업부 고영주 이사는 KCC가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 일의 기업이라며 SR을 비롯한 KCC의 소재에 높은 신 뢰감을 보였다. 점이 만족스럽습니다. 서 지평을 넓히길 바랍니다. 12 13
KCC Inside 우리 회사 우수 기술 글... 중앙연구소 분체연구과 문병수 대리 정리... 홍보팀 최정아 사진... 장태규 자동차 휠을 더욱 빛나게! 내식성은 강하게! 자동차 휠에 도장되는 투명 아크릴계 분체 도료 개발 중앙연구소 분체연구과 (좌측부터) 강전태 사원, 문병수 대리, 이진석 차장, 김영현 사원, 이재준 사원 투명 아크릴계 분체 도료란? 분체 도료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액상 도료와 달리 가루로 된 도료 를 의미한다. 분체 도료는 도장이 완료된 후에 액상 도료와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우 며, 도장을 위해서 별도의 정전 도장 설비가 필요하여 일반 사용자들은 분체 도료를 구분하거나 접하기 쉽지 않다. 투명 1) 아크릴계 분체 도료는 아크릴계 원료를 사용하여 만든 투명한 분체 도료로서 뛰어난 외관과 높은 광택, 투명성을 가진다. 투명 도료는 어디에 사용되는지 대부분 의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가전제품, 자동차 등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 밀 접하게 존재하고 있다. 투명 분체 도료는 색상을 더욱 돋보이게 하여 미려한 외관을 제공하거나 외부로부터의 충격이나 부식 환경으로부터 소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도료이다. 1 2 아하! 그렇구나~ 자동차 휠에도 KCC 분체 도료가 도장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분체 도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액상 도료가 아닌, 가루 형태의 도료를 말합니다. 자동차 휠은 특성상 물의 접촉이 많아 높은 내식성을 요구하죠. KCC가 개발한 투명 아크릴계 분체 도료는 내식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휠의 외관을 더욱더 반짝반짝 빛이 나도록 구현해 자동차 제조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기도 하답니다. 자, 그럼 KCC의 투명 아크릴계 분체 도료 에 대해서 알아보시죠. 개발 배경 및 목적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도료는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용제형 도료와 물을 사 용하는 수성 도료 및 무용제형인 분체 도료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유기용제 에 대한 배출 기준이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지구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자동차 도료를 위시한 건축 도료, 중방식 도료 등도 친환경 도장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실제 전환 중이다. 위 연구의 일환으로 용제형 도료를 수성 또는 분체로 전 환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로 이에 대한 연구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자동차 Body, 특히 자동차 부품 등에 분체 도료를 적용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중 자동차 알루미늄 휠에 사용되는 투명 도료는 아크릴계 액상 도료에서 아크릴계 분체 도료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이러한 자동차 휠은 특성상 물기나 염화칼슘 등에 접촉될 확률이 높아 내식성이 중요한 요구 조건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아크릴 도료는 그 구조적인 특성상 내후성은 우수하지만 내식성이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에는 내식성이 우수한 하도 도료 색상 구현을 위한 중도 도료, 내후성 및 외관이 우수한 상도 도료, 이렇게 3회에 걸쳐 시스템 도장을 실 시하여, 투명 아크릴 도료의 취약한 내식성을 보완하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 디자인 변화에 따라 알루미늄 휠에 투명 아크릴 도료만 도장하는 모델이 확대 적용되고 있어 투명 아크릴 도료의 내식성 강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내식성 문제를 해결하고 선 개발을 통해 기술적 우위 및 시장을 확보 하는 것을 목적으로 아크릴계 투명 분체 도료의 개발을 실시하게 된 것 이다. 기술이 갖는 경쟁력 기능으로 도료를 분류 하였을 때 도료는 크게 내식성이 우수한 도료, 내후성이 우수 한 도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내식성을 강화하면 내후성이 저하되고 내후성을 강 1 분체도료 2 전면 가공 휠 3 스퍼터링 휠 용어설명 1) 아크릴_ 아크릴산이나 메타아크릴산의 유도체 중합으로 얻어지 는 물질의 총칭으로 우수한 내후성과 투명성, 매끄러운 외관을 보유 3 14 15
1 2 평가 방법 중 자동차 제조사들은 내식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2) 염수 분무, 복합 부식 환경, 부식성이 매우 강한 3) CASS 용액 분무 등 매우 다양한 시험 방법을 통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점차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추 세이다. 4 제조 방법 투명 아크릴 분체 도료의 제조는 많은 주의 사항을 필요로 한다. 투명 아크릴 분체 도료는 일반적인 분체 도료(하이브리드계, 폴리에스터계, 에폭시계 등)와 섞일 경우 외관이 손상된다. 원료로 사용되는 아크릴이 특성상 우수한 외관 을 발현하기 위해 다른 분체 도료 대비 4) 표면 장력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표면 장 력이 다른 물질들이 서로 만나면 표면 장력이 낮은 물질에 의해 분화구 모양 (Cratering)이 생기게 되어 외관이 손상된다. 아크릴계 원료에 의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격리된 공간에서 제조가 이루어진다. 제조뿐만 아니라 원료 입고부터 도료 출고 과정까지 전 과정이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투명 아크릴 분체 도료를 제조하는 공정은 원료 평량 - 원료 혼합 5 화하면 내식성이 저하되는 반비례 특성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기는 (예비 분산) - 분산 - 분쇄 의 4가지 공정으로 다음과 같다. 어렵다. 투명 아크릴 분체 도료는 내후성이 우수한 도료로 내식성이 취약한 구조 3 이다.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여 내후성 및 내식성 모두 우수한 도료 개발을 1 원료 평량 : 준비된 원료를 함량에 맞춰 준비한다. 통해 자동차 알루미늄 휠에 투명 아크릴 분체 도료 단독으로 도장이 가능하게 된 2 원료 혼합(예비 분산) : 분산 전 믹서기를 통해 골고루 혼합한다. 다. KCC가 개발된 투명 아크릴 분체 도료 AX4100-CLEAR는 내후성, 내식성이 3 분산 : 혼합된 원료를 열과 마찰을 이용하여 분산시킨다. 우수한 도료로서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자동차 알루미늄 휠 4 분쇄 : 분산된 원료를 분체화한다. 에 적용되고 있다. 투명 아크릴 분체 도료의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아크릴 액상 도료에서 분체 도료로 전환 되고 있는 추세이며,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발전 방향 및 계획 과거 자동차 휠은 무겁고 저렴한 철 소재의 휠과 내구성이 좋고 가벼워 평가 방법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알루미늄 휠로 기능적 분류를 하였다. 그러나 최근 자동 자동차 알루미늄 휠에 투명 아크릴 분체 도료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자 차의 고급화와 고객의 요구사항이 다양해짐에 따라 알루미늄 휠도 단순히 기능적 동차 제조사들의 까다로운 규격을 통과해야 한다. 규격 시험들은 실제 발생 할 수 있는 상황들을 사전 평가를 통해 자동차 운행 중 이상이 없도록 하고 있으며, 대표 인 측면보다 디자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알루미늄 소재의 느낌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투명 아크릴 단독 도장 사양 4 내식성 용액을 점검하는 모습 5 부착성 시험을 하는 모습 적인 시험은 다음과 같다. 이 점차적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크롬 질감, 하이퍼 실버 등 다양한 디자인이 시도되고 있어 투명 아크릴 분체 도료의 역할 또한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 용어설명 부착성 : 도료와 휠과의 부착력을 평가 충격성 : 도로 위의 돌 등 단단한 물질에 의한 충격으로부터 휠을 보호 할 수 있는 능력 평가 내화학성 : 휘발유, 경유 및 각종 화학 세척제 등 화학 물질로부터의 내성 평가 내후성 : 자외선에 의한 도막의 손상 정도 평가 내식성 : 고온다습한 바닷가 등 부식 환경에서의 도료 성능 평가 1 내후성 시험을 하는 모습 2 투명 아크릴계 분체 도료를 제조하는 모습 3 내식성 시험을 하는 모습 광, 특수무늬 등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사양에 대해서도 검토가 진행되고 있으 며, 점차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현재에 만족하 지 않고 더욱 우수한 품질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갖 추도록 노력하고 있다. 2) 염수 분무_ Salt Spray Test, 5% NaCl 수용액의 분무 중에서 시 료를 폭로시켜 내식성을 확인 하는 시험 3) CASS 용액 분무_ Copper Accelerated Acetic Acid Salt Spray, 도로의 동결 방지에 염화물을 살포하는 것과 같은 가혹 한 부식 환경에서 내식성을 확인하는 시험 4) 표면 장력_ 표면에는 분자 간에 작용하는 힘에 의해 수축하려 는 힘이 작용한다. 단위 길이당의 이 힘을 표면 장력이라 하며, 모든 물질은 각각 다른 고유의 표면 장력을 가진다. 16 17
KCC Inside 1 KCC건설 현장 탐방 글... 이미경 사진... 장태규 광명역 역세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코스트코 광명점 건설 현장 2 현장이 위치한 광명역 근처는 한산했다. 지나는 사람들도, 이렇다할 상권도 형성되지 않은 채였다고 할까? 그런데 이곳에 곧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아홉번째 매장이 문을 열 예정이다. 그 공사를 KCC건설이 진행하고 있었는데, 공사가 마무리되 면 광명역 역세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1 배준익 사원(우)을 격려하고 있는 홍창기 대리 2 현장에서 도면을 확인하고 있는 박진수 사원(좌)과 배준익 사원 3 코스트코 광명점 건설 현장 전경 3 정확한 공정으로 진행되는 신속한 공사 올해 12월이면 고속 열차가 정차하는 광명역 바로 앞에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들어선다. 현재 이 공사는 KCC건설이 수주해 진행하고 있는데, 공사가 마무리 되고 코스트코 광명점이 문 을 열면 한국에 9번째 점포가 된다. 현재 공사는 25% 정도 진행되었 으며, 빠른 공정 진행으로 7월 말이면 골조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올해 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비해 그랜드 오픈을 준비 중인 이번 공 사는 무엇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이를 위해 KCC건설은 골조 공사에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채택했 다. 이 공법은 기둥, 보, 슬라브 등의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운반 한 후 현장에서는 조립과 시공을 진행하게 된다. 공사 기간에 큰 영 향을 미치는 여름철 우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에 자재를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장에서는 최종 공정만을 진행하면 되기에 공기 단 축에도 유리하다. 물론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게다가 인력 및 가설재 투입이 적어 재해 발생 및 환경 오염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코스트코 본사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은 매장의 바닥이다. 바닥의 마감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를 감안하여 KCC건 설은 한국에 오픈하는 코스트코 매장 중에는 최초로 SOG 바닥을 적 용하였다. SOG는 Slab on Grade의 약자로 1층 바닥이 보나 기초에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지면에 바로 지지하는 방식이다. 공장 바닥이 나 물류 센터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공법으로 철근의 양도 크랙을 방 지하는 정도로만 설계가 되어 있다. 광명시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현장 일반 건설 현장의 큰 고충 중 하나는 민원이다. 지역 주민 들이건 인근 상인들이건 불편이 감지되면 항의를 하기 때문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장의 직원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 장 좋은 것은 민원이 없는 것이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이 번 현장은 특이하게도 민원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사실 현재 광명역의 역세권은 거의 개발된 것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역 주변이 썰렁하죠. 활기를 띄게 할 그 무엇인 가가 필요하다고 할까요? 앞으로 코스트코가 문을 열면서 그런 역할을 해줄 거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722대의 차량을 수용 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짓고 있는데요, 앞으로 전망이 밝아 350 대가 더 들어올 수 있도록 증축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좋아지겠죠. 민원이 거 의 없는 이유도 이곳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이었을 겁 니다. 민원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현장의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 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KCC건설인들은 마음을 놓고 현장에서 쉬는 법이 없었다. 더 안전하게, 더 치밀하게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공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었다. 이제 곧 다가올 12 월, 명품 유통 매장이 문을 여는 그날, KCC건설인들의 땀방울은 지 역 주민들의 바람대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뒷줄 좌측부터) 코스트코 광명점 공사 현장의 이세원 과장, 이재환 사원, 홍장훈 대리, 김기태 과장, 장광실 과장, 정용철 대리, (앞줄 좌측부터) 배준익 사원, 박진수 사원, 홍창기 대리, 유창우 소장 18 19
KCC Inside 신나는 KCC건설 현장 글... 이미경 사진... 장태규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묵찌빠 결승전을 치르게 될 유창우 소장(좌)과 홍창기 대리 가벼운 게임으로 돈독해지는 건설 현장은 즐거워~! 김기태 과장(좌)과 홍창기 대리가 발씨름 결승전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다. KCC건설 현장의 직원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선물하고자 시작 한 코너가 어느새 3개월째를 맞이했다. 단발성 이벤트가 될 줄 알았는데 소소한 게임이 주는 활력이 현장의 분위기는 부 드럽게, 동료들의 사이는 더욱 돈돈하게 하는 듯 보였기 때문 이다. 이번 현장에서는 묵찌빠 와 발씨름 이 직원들의 승부 욕을 돋웠는데, 흥미진진한 대결에 직원들 또한 즐거운 시간 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나이들의 한 방!! 승부를 겨루고 있는 김기태 과장(좌)과 정용철 대리 묵찌빠의 규칙은 정말 간단하다. 먼저 가위 바위 보를 겨루고, 거기서 이 긴 사람이 가위 바위 보 중 하나를 외쳐 상대편이 같은 동작을 따라하면 승리하는 게 임이다. 무척이나 간단한 게임이기에 예선전을 제외하고는 3판 2선승제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었다. 하지만 KCC건설 현장의 사나이들은 단판승을 원했다. 항상 업무 회의를 위해 둘러앉았던 테이블은 어느새 게임장이 되어 있었다. 물론 직원 들은 선수로 변해 사뭇 진지하게 마주 앉아 서로를 향해 손을 펼쳐다. '묵! 찌! 빠!' 역 시 게임은 쉽게 끝나고 만다. 결승전이 치러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15분이 채 안 되었 던 듯하다. 그래도 다행히 이날의 결승전은 팽팽한 접전을 보이며 명승부를 펼쳤다. 주인공은 유창우 소장과 홍창기 대리. 두 사람의 묵찌빠는 서로 6번 가까이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팽팽하게 진행됐다. 소장님과의 대결에도 주눅 들지 않고 빼어난 묵찌빠 실력을 보여 주었던 홍 대리. 그러나 승리는 끝내 유 소장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발씨름 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창기 대리(좌)와 유창우 소장(맨 앞)에게 상품권을 전해 받은 이재환 사원 파워 맨들의 발씨름 경기! 튼튼한 다리와 영민한 두뇌 회전이 승패 좌우 발씨름은 팔씨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균형을 잃고 쓰러지거나 허벅지를 감싼 손이 풀리면 패하는 것이다. 간단한 묵찌 빠에 비해 발씨름이 흥미진진할 거라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이재환 사원과 배준익 사원이 겨루는 첫 게임에서부터 재미없다 는 볼멘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어! 원래 이런 게임이 아닌데. 원인은 다름 아닌 두 막내 사원의 전투력 부족. 상대방을 쓰러뜨리라 니까 그저 빙빙 돌기만 할 뿐 수줍음이 많은 두 사원은 게임의 박진 감을 살리지 못했다. 대신 선배 선수들이 한 수 보여 주었다. 힘에서는 누구에게도 패해 본 적이 없을 것만 같았던 정용철 대리와 홍장훈 대리, 김기태 과장 과 박진수 사원의 승패는 더더욱 쉽게 끝나지 않을 듯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의 기술도 발달해 갔기에 게임은 점점 더 흥 미를 더해갔다. 우승 후보는 김기태 과장과 홍창기 대리. 힘으로 치 자면 김기태 과장이 유리한 듯 보였지만 묵찌빠에서도 우승 후보였 던 홍창기 대리의 꾀가 김기태 과장을 누르고 승리를 차지하게 했다. 간단한 게임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고 할까? 각각의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창우 소장과 홍창기 대리에게는 5 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졌다. 하지만 유창우 소장은 오랜만에 저 녁 약속이 있다는 이재환 사원에게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라며 상품 권을 전했다. 이번에 찾은 코스트코 광명 현장 직원들은 다른 여느 현장보다 더욱 즐겁게 게임에 참여해 주었다. 유창우 소장까지 함께 참여해 직원들 과 시간을 보냈던 것을 보면 평소에도 꽤 화기애애한 분위기일 것이 라 짐작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 공사가 끝나는 날까지 신나게 일하는 현장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20 21
KCC Inside 광고 속 KCC 글... 홍보팀 이유진 대리 당신 생활 속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KCC! 실리콘 섬유 처리제 실리콘 섬유 처리제는 섬유에 부드러운 촉감을 부여하여 유 연성을 증대시키고, 인열 강도나 마모 강도 등의 기계적 강도를 개선시켜 봉제성을 향상시킨다. 면, 모직, 폴리에스테르 등 모든 섬유에 적용 가능 하다. 최근 제작된 KCC의 기업 PR 인쇄 광고에서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화학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름만 듣고서는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 이번 칼럼에서는 광고에 등장하는 제품들 중 유무기 소재와 실리콘 제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알고 있던 제품이 과연 몇 가지인가 체크! 체크! 화장품용 실리콘 에멀전 / 화장품용 실리콘 오일 화장품용 실리콘은 화학적으로 불활성이고, 인체에 무해하 며, 무색무취, 유연성, 발수성, 공기 투과성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스킨 케어, 메이크업, 헤어 케어 제품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화장품에 사 용되어 부드러운 촉감과 보습 효과를 주며, 끈적임을 감소시키고 피부를 자동차 내외장용 화이바글라스 화이바글라스는 무알칼리 유리 조성의 원료를 조합하 여 고온으로 용융한 후 부싱의 노즐을 통해 섬유상으로 제조한 유 리 제품이다. 강도가 강하고 불에 타지 않으며 우수한 전기 절연 성 및 내화학성을 가지고 있어 FRP(유리 섬유 강화 플라스틱)의 보강 재료로 사용되며, 제품의 고강도, 경량화를 가능하게 하여 자 동차의 무게를 줄일 수 있으므로 연료 효율을 끌어올린다. 전력 반도체용 실리콘젤 모든 산업 분야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실리콘은 안정 적인 구조를 가진 환경 친화형 제품으로 유명하다. 하이브리드 자 동차용 전력 반도체에 사용되는 상온 경화형(Room-Temperature Vulcanizing)실리콘 제품은 뛰어난 전기적 특성을 가지며 접착력 이 우수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의 내후성, 폭넓은 사용 온도 범위를 가지는 내열성을 자랑한다. 자동차 파워 모듈용 세라믹 기판(DCB 기판) DCB란 Direct Copper Bonding의 약자로, 중간층 형 성 없이 세라믹 기판에 구리를 직접 접합한다는 의미이다. DCB 기판은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제조되는 파워 모듈(여러 개의 파워 반도체 칩을 용도와 목적에 따라 하나의 패키지에 넣은 복합 반도 체 전력 변환 목적, 인버터, 컨버터 사용)에서 반도체 칩의 실장, 결선(Wire 연결) 및 방열을 목적으로 사용되며, DCB 기판의 구리 는 전기 전도뿐만 아니라 파워 모듈의 작동 중 발생되는 열을 방 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세라믹은 전기 절연체의 역할을 한다. Hybrid 보호해 주며 지속력을 높여 준다. PCB기판 회로 형성 잉크(Solder Resist) 전기전자회로판인 PCB(Printed Circuit Board)에서의 핵심 기 술은 부품이 적용된 부분을 제외한 부분을 완벽하게 차단해 줌으로써 회 로를 형성해주는 것이며, 이를 SR(Solder Resist)라고 한다. 강도가 약한 구리 회로는 외부의 충격이나 화학적 부식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는 데, SR은 기판 위에 구리선으로 그려진 미세한 회로를 보호한다. SR은 반 도체에서 발생하는 열에 대한 안정성을 가져야 하므로 내열성을 필수 조 건으로 한다. 메모리 반도체 보호 소재(EMC) 반도체 보호 봉지재인 EMC는 반도체의 구성 재료들을 외부 의 열, 수분,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밀봉하는 Epoxy Base의 복 합재료로서, 반도체의 신뢰성 및 기능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소재 이다. 반도체 칩이 가혹한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우수 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EMC 기술 개발의 결과라고 할 정도로 반도체 산업에서의 EMC는 매우 중요하다 반도체 접착제 및 필름 반도체는 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따라 여러 개의 반도체를 쌓 아 올리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 단일 칩을 실장하는 공정에서는 Paste 형태의 접착제를 사용하여 칩을 붙이는 공정으로 제조되었고, 여러 개의 칩을 실장하는 공정에서는 접착제 사용이 어려워 필름 형태의 접착 필름(WBL)이 사용된다. KCC에서는 반도체 접착제뿐 아니라 접착 필름을 생산하여 반도체를 더욱 우수한 기능으로 완성해 준다. 22 23
KCC Inside KCC이지스 글... 홍보팀 최정아 사진... 장태규 KCC이지스와 함께한 일일 농구 훈련 체험 농구를 사랑하는 두 사우의 특.별.한. 하.루. KCC이지스 농구단이 KCC 사우를 대상으로 이지스 선수들과 함께하는 일일 훈련 체험권(?!)을 특별 제공했다. 이 행운의 티켓을 거머쥔 KCC인은 바로 KAC 재정부 김웅규 사원과 KCC 장섬유영업부 최문엽 사원. 이들로 말할 것 같으면, KCC 농구 동호회 소속으로, 농구에 푹 빠진 청년들이다. 이지스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와 체력에 대한 약간의 걱정을 안고 이들은 일일 농구 훈련을 시작했다. 꿈에만 그리던 KCC이지스 용인 숙소 입성 1 KCC이지스 선수들을 직접 만나고, 함께 운동한다는 설렘 과 선수들의 훈련을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안고 용인 숙소 로 향한 최문엽, 김웅규 사우.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숙소에 도 착. 두 사우 모두 처음엔 다소 어색해 했지만, 그 어색함도 잠시. 평소 좋아하던 이지스 선수들을 만나자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 었다. 최문엽, 김웅규 사우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처음 한 일은 농구단 송 원진 매니저에게 훈련 때 입을 선수들의 연습복을 받는 것이었다. 두 사우의 체격을 고려하여 선택된 연습복은 신명호, 정선규 선수가 실제 착용했던 연습복! 연습복을 건네받은 사우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뱉은 첫 마디는 이 옷 가져도 되나요? 농구단의 배려로 유니폼은 사우들 의 기념품이 될 수 있었다. 두 사우 모두 오전 업무를 마치고 체험에 참여한 터라,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선수들의 점심시간. 사우들도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오후 운동에 앞서 식사를 해야 했기에 식당으로 향했다. 선수 전용 식 탁에 착석하자 두 사우 잠시 당황스러워했다. 키가 큰 선수들이 사용 하는 식탁인지라 일반 식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의자 위에 방석을 2개는 깔아야겠는걸요? 식탁의 높이만큼이나 이날 식단도 남달랐다. 하루 종일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 선수들의 건강을 고려한 고단백 저 칼로리의 영양 식단이 제공된 것. 선수단 식당 음식이 맛있다는 소문 은 익히 들어왔는데, 직접 맛보니 그 소문이 사실이네요! 2 KAC 재정부 김웅규 사원 포지션 : 가드 농구, 이만큼 사랑합니다 중학교 체육 시간에 레이업 슛 시험을 준비하면서 농구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그 이후로 농구공을 놓지 않았죠. 대학교에서도 농구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했고, KAC에 입사해서도 곧바로 동호회에 소속돼 지금까지 농구에 푹 빠져 살고 있답니다. KCC 장섬유영업부 최문엽 사원 포지션 : 가드 농구, 이만큼 사랑합니다 고등학생 때, 농구를 하다가 턱뼈가 부러지는 중상에도 불구하고 농구를 계속 했었습니다. 결국 어머니에게 크게 혼났죠. 지금까지도 농구가 정말 좋습니다! 참여 소감 TV에서나 볼 수 있던 선수들과 운동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습니다. KCC직원이기 이전에 KCC이지스 팬이었던 저에게 이번 기회는 인생에서 손꼽을 만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선수단 식당 음식이 맛있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왔는데, 직접 맛보니 그 소문이 사실이네요! 참여 소감 프로 선수들 바로 옆에서 운동을 하려니 무척 설렙니다. 선수들이 농구하는 것을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니 오늘 하루 열심히 뛰겠습니다! 1 정선규, 신명호 선수의 연습복으로 갈아 입기 전, 기념 사진 찰칵! 2 여기 마북동 맛집 아닌가요? 선수단 식단이 진수성찬이네요.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24 25
1 2 1 2 3 4 이것이 바로 선수들 훈련이군요! 실내 체육관 운동을 마친 최문엽, 김웅규 사우가 선수들과 함께 농구단 버스를 타고 런닝 훈련을 위해 성남탄천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운동장에 도착하자 마자 스트레칭으로 몸 풀기 시작. 두 사우는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 후, 운동장을 하염없이 달렸다. 단체 런닝 후, 이어진 200m, 100m 전력 질주. 200m 20초 대 주 파, 100m 12초 대 주파를 위해 선수들은 있는 힘껏 달렸고, 선수들 사이에서 이 날의 주인공인 두 사우도 전력 질주에 나섰다. 찌는 듯한 더위에 계속된 전력 질주로 선수 들도, 사우들도 모두 기진맥진. 매일 훈련을 받는 선수들에게도 힘든 런닝이 두 사우 들에겐 얼마나 힘들었을까. 선수들과 두 사우의 표정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모든 야외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과 함께 다시 숙소로 돌아온 두 사우는 이 날 일대 일 강습에 나서준 추승균 코치, 임재현, 신명호 선수에게 사인을 받는 등 작별 인사 를 나눴다. 이날 선수들과 함께한 훈련이 농구를 사랑하는 두 청년에게 아주 특별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KCC이지스의 명장들에게 진짜 농구 를 배우다 3 4 점심 식사 후, 최문엽, 김웅규 사우가 KCC이지스 프로 농구단의 코트를 드,디,어 밟았다. 연습용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이 두 사우가 외친 말은 우와~ 코트 바닥이 달라요! 그 말인 즉, 일반 농구 코트의 바닥과 달리 선수 전용 코트는 관리 가 잘 돼, 뛸 때마다 뽀드득 소리가 난다는 것. 두 사우는 농구를 사랑하는 이들에 게 이지스 코트는 꿈의 무대 라며 잠시 쉬는 시간도 아까워 하며 코트 위를 쉼 없이 누볐다. 그리고 오후 훈련이 진행되기 바로 전, KCC이지스의 명장 추승균 코치의 일대일 지 도가 이어졌다. 어디 슛 던져 보세요! 추 코치의 말에 두 사우 얼음이 돼 버렸다. 추 코치는 사우들의 슈팅 자세를 일일이 교정해 줬다. 농구 명장 추 코치의 일대일 지도에 사우들은 긴장을 많이 한 듯 보였지만 최선을 다해 공을 던졌다. 여기서 끝 이 아니었다. 잠시 후, 두 사우들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가드의 황제 임재현, 신명호 선수와의 만남도 이어졌다. 두 선수 역시 사우들에게 패스, 드리블 등을 코 칭해 주었다. 농구 대회에 출전했을 때보다 더 떨리네요. 농구의 명장들에게 직접 농구를 배울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몇 시간째 계속된 연습에 연습복은 땀에 흠뻑 젖었지만, 농구를 사랑하는 두 청년의 눈에서는 빛이 났다. 1 추승균 코치의 일일 농구 교실. 두 사우는 추승균 코치에게 평소 궁금했던 농 구 전술에 대한 강의를 듣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 기본 자세를 배웠으니, 이젠 실전. 디펜스란 이런 것이다! 3, 4 농구의 대가에게 일대일 코칭을 받는 영광의 시간. 이날, 사우들은 몸에 밴 잘못된 슈팅 자세를 교정 받았다. 5 6 1 두 사우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신명호, 임재현 선수에게 스트레칭을 받아 보았다. 2 선수들도 악 소리를 낸다는 공포의 코어 운동 체험에 나선 김웅규 사원. 신명호(좌), 임재현(우) 선수의 도움 으로 김 사우는 윽! 행복의 비명을 질렀다. 3 베일에 싸였던 이지스농구단 버스 내부를 공개합니다. 야외 운동을 위해 성남탄천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하는 버스에 두 사우도 함께 탑승했다. 넓은 좌석이 인상적이었던 농구단 버스. 4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런닝 시작. 이때까지는 사우들의 표정이 밝다. 5 선수들과 함께 200m 전력 질주에 나선 두 사우. 선수들 못지않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자세한 기록은 노코멘트. 6 신명호 선수(가운데)에게 사인 받고, 기념 사진 촬영까지! 26 27
Special Theme 여름철을 건강하고 즐겁게 여름철은 여름휴가가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사실 무더운 환경 때문에 많이 지치게 되는 계절입니다. 그런 만큼 잘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먹어야 하겠습니다. 물론, 억지로 먹는다는 게 더 스트레스가 되므로 이는 피해야겠지요. 그렇다고 얕은 맛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해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런데 여름철에는 이런 고민이 아주 보편적인 듯합니다. 여름철 보양식 1위는 삼계탕 등 고열량 음식 최근 한 포털의 직장인 대상 설문 조사에 의하면 역시 여름철 보양식 1위로는 삼계탕이 꼽혔더군요. 34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이 조사에 의하면 남녀 직장인 87%가 보양식이 체력 보강에 도움이 된다 고 생각하고 있었고, 전 연령층에서 삼계탕 및 장어 등 고열량 음식 (20대 48%, 30대 44%, 40대 이상 57%)을 최고의 보양식으로 선택했답니다. 다음은 수박 등 제철 과일이었고, 뒤이어 20~30대는 비타민 및 드링크류를 선택한 반면,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홍삼 등과 같은 자양강장제를 꼽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한편, 파프리카가 감자, 양파 등을 제치고 여름철 매출 1위 상품으로 꼽혔다고 합니다. 이는 퓨전 요리 증가와 감자, 양파값 상승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무더위 쫓는 비법은 천차만별 한편 여름철 무더위를 쫓는 나만의 방법 조사에서는 성별에 따라 결과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남성들은 팥빙수와 냉면 등 시원한 음식 즐기기(32%)와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 총동원(30%), 찬물에 냉수마찰(20%) 등을 꼽았고, 여성들은 팥빙수와 냉면 등 시원한 음식 즐기기(46%), 시원한 커피숍이나 대형 서점 등에서 시간 보내기(21%)를 선택했더군요. 여름철, 미혼 남녀는 이걸 조심해야 그런가 하면 한 결혼 정보 회사가 약 6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여름철 맞선 시, 남자는 과한 향수 냄새(50%) 를 풍기는 여성을 가장 꼴불견으로 꼽았답니다. 2위는 번들번들한 얼굴(22%), 3위는 제모 안한 다리(14%) 를 지목했고요. 반면, 여성들은 1위로 얼굴에 줄줄 흐르는 땀(51%) 을, 2위로 밀림을 연상케 하는 수북한 다리 털(23%), 3위로 80년대 유행했을 법한 반바지와 샌들 을 꼽았답니다. 미혼남녀들은 이런 점 조심해서 부디 아름다운 배우자를 만나시길. 여름은 참으로 곤혹스러운 계절이긴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사실 이도 한철이죠. 더위는 아마 한두 달 기승을 부리다가 물러날 것입니다. 그러니 어떡하겠습니까. 꾹 참고, 잘 보내는 수밖에요!
Special Theme Essay 글... 김경실(수필가) 편한 마음으로 여름을 이기자 운동 후 마시는 차 한 잔. 향은 싱그럽고 맛은 달다. 등나무 아래 앉아 바람에 흘러가는 구름 한 무리 바라보며 한가함까지 맛보는 순간 부러울 것 없는 망중한이다. 등나무 덩굴이 영차 영차 뻗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 다. 꽃을 찾은 벌들이 놀라 솟아오르며 찰나 속으로 사라지는 것도 유쾌하다. 한쪽에는 어르신들이 조용히 장기 삼매경에 빠져 시간을 죽이고 있다. 소음도 내려앉아 조용해진 등나무 쉼터가 지척에 있다는 게 여간 행복한 게 아니다. 이런 호사는 일주일에 서너 번이면 족하다. 절제의 미덕을 갖춘 우리의 전통 식단 샤워 후 꽃눈박이 청자 대접에 현미밥 한 주걱을 퍼 담는다. 그 위에 열무김치를 적당히 넣고, 볶은 고추장 한술에 고소한 들기름도 넉넉히 넣은 다음 쓱쓱 비벼 이른 저녁을 맛있게 먹는다. 후식은 감자 죽으로 숙 성시킨 열무김치 국물이다. 열무 맛이 적당히 밴 상큼 칼칼한 김칫국이 목젖을 타고 넘어갈 때면 내 육신이 얼마 나 건강한지 실감하게 된다. 어릴 적부터 제철 음식으로 잘 먹는 게 보약이라며 살아온 터라 지금도 필자의 식단은 소박한 옛날 밥상 그대로 다. 여러 가지 채소와 집에서 담근 장 겅거니(반찬의 충북 사투리)와 텃밭에서 얻은 억센 음식(유기농 채소 반찬) 이 식구들 건강을 유지해 주는 협력자들이며 약식동원 ( 藥 食 同 源. 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는 뜻)이다. 동원( 同 源 )은 샘물의 근원이 같다는 뜻이다. 어떤 현상이 서로 다른 것 같아도 따지고 보면 근원은 같은 경우가 있다. 여러 가지 채소와 발효 식품, 그리고 나무새(채소의 사투리) 종류가 많은 우리의 전통 식단이야말로 절제 의 미덕을 갖춘 동원이다. 약식동원의 대표 절기, 삼복 약식동원과 가장 관련이 깊은 우리나라의 절기는 아무래도 삼복일 것이다. 초복, 중복, 말복을 모두 일컫는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절기로, 올해 양력으로는 초복이 7월 18일, 중복이 28일이고, 말복이 8 월 7일이다. 복날은 장차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이다. 즉, 오행에서 여름 은 불( 火 )에 속하고, 가을은 쇠( 金 )에 속하는데, 여름 불기운에 가을의 쇠 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 라는 뜻으로 복종한다는 뜻의 복( 伏 )자를 써서 삼복이라 하였다. 삼복은 원래 중국 진( 秦 )나라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일 년 중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여서 삼복더위 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복날에는 각종 보양식을 먹었으며, 특히 복날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 걸리지 않는 다 하여 팥죽이나 수박, 참외도 먹었다. 30 31
허준의 동의보감 에도 무더운 여름에는 기(氣)를 보해야 한다. 이때 양기가 몸의 겉 부분에 떠올라 피부에서 흩 어지면 배 속의 양기가 허해진다. 며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정작 삼복의 기원지인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보양식을 즐기지는 않는다. 대신 중국과 대만 등은 강즙이나 백개자 등 매운 약재가 포함된 한방 패치인 삼복첩(三伏貼) 을 호흡기의 혈 자리에 붙이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수신의 제일 덕목은 식욕의 절제 보양식의 계절이자, 삼복이 포진해 있는 여름철이기에 잘 먹어야 하겠지만, 오히려 너무 잘 먹어서 탈인 시기도 바로 이때이다. 아무리 몸에 좋은 보양식이라 해도 과식은 금물이다. 게다가 자신의 체질과 맞지 않 는 보양식은 먹으나 마나다. 체질적으로 몸이 차고 속이 냉한 소음인은 삼계탕이나 흑염소와 같이 따뜻한 성질 잘 먹는 여름보다 편한 마음으로 더위를 이기는 현명한 삶을 생각한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서부터다. 수 의 보양식이 좋다. 또한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은 복어요리나 돼지보쌈을, 비만해지기 쉬운 태음인은 고단백 음 신의 제일 덕목은 식욕의 절제라고 옛 어른들이 밥상에서 일러 주었다. 술과 기름진 음식은 최고의 경계 대상이 식인 콩국수나 설렁탕과 같은 보양식을, 더위에 쉽게 지치기 쉬운 태양인은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의 보양식을 고, 성인병의 근원도 고량지미(膏粱之味. 기름진 음식 맛)와 술을 탐하는 데서 온다고 했다. 잘 먹고 화려하게 사 먹는 게 좋다. 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조화롭게 사는 삶이 아닐까. 과식해서 좋을 때는 없지만 특히 여름에 많이 찾는 먹을거리가 바로 맥주다. 날씨가 더우니 시원해 보이는 맥주 흔적을 남기고자 모두가 빠름을 외칠 때 느림 을 찾아보자. 휘들옷(쿨비즈의 우리 식 신조어) 걸치고, 찬물에 세 나 한 잔 하면 좋을 듯싶지만, 사실 맥주는 찬 음식이다. 그러하기에 몸이 찬 태음인에게는 특히 좋지 않다. 수하고, 한 손에 부채 든 채, 유유자적하며 사는 게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래도 시간도 멈추고 일상도 쉬는 숨 물론, 스트레스와 함께 생활하는 직장인들에게 퇴근 후 한잔 은 피할 수 없는 유혹이라고 한다. 일주일에 서너 돌릴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 차례 회식하는 이십대 청년의 뇌가 칠십 노인의 뇌처럼 주름이 줄어들었다고 하는 통계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이는 빨리빨리 를 외치는 직장에서 성취욕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강박감 때문이 아닐까. 술로 현실을 무엇보다도 편한 마음이 우선 소화하려는 젊은 세대가 여과 없이 노출된 듯하다. 필자는 이럴 때, 등나무 쉼터가 있는 강기슭으로 찾아간다. 강 맞은편 썩은 나무 몸통 위에 미동 없이 앉아 있는 백로가 보인다. 긴 목이 빠지도록 수그린 채 먹이를 기다리는 백로의 기다림이 아름답다. 강기슭 풀 더미에 걸린 빈 깡통이며 과자 봉지가 바람이 건드린 듯 조용히 흔들린다. 백로에게서 생존이 아닌 여유와 사색 이 느껴진다. 먹고, 움직이고, 사랑하는 날짐승에게도 달콤한 침묵을 볼 수 있다니. 입에 문 막대 사탕이 다 녹을 때까지 그냥 앉아 있고 싶다. 음식도 이제는 문화이고, 자연과의 소통이고 보면 편 한 마음이 먼저 앞서야 더위를 이기는 협력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아닌가. * 필자 약력 수필가 김경실은 한국수필 로 등단해 수필집 사랑멀미, 물맑골의 나부 등을 펴내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국수필문학상, 한국문인상, 일간스포츠 작품공모 금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이사와 한국수필가 협회 부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32 33
Special Theme Story 글... 드림프랜드 먹을거리로 무더운 여름 잘 보내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가 하면, 장마가 지루하게 이어지기에 여름 날씨는 매우 변덕스럽다. 사람은 날씨에 매우 민감한 동물이기에 이렇게 일기가 변덕스러우면 체력도 떨어지고, 환절기 감기에도 잘 걸린다. 그러므로 여름의 식단은 무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열량과 수분을 보충하 고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이어야 한다. 덥다보면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날씨가 변덕 스러우니 감정의 기복도 심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입맛 을 잃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그럴수록 잘 먹어야 건강하게 여 름을 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라면, 햄버거 등 먹기 편한 먹을거 리로 한 끼를 때우면 체력은 더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조금 귀 찮더라도 다음에 소개되는 여름철 먹을거리를 위한 일곱 가지 체크 포인트에 맞게 잘 먹어 보자. 참고로, 이 정보는 가톨릭대학교 식품 영양정보센터의 권고 사항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하나, 자극이 강한 먹을거리를 먹자 여름철에는 입맛이 평소와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쉽게 입 맛을 잃기도 하고, 끼니를 거르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름철에 는 싱겁고 단순한 음식보다는 자극이 강한 맛, 짙은 맛을 한 끼에 한 두 가지씩은 먹자. 꽁치, 갈치, 고등어 등을 맵게 조리거나, 매운탕을 만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또한 신선한 야채가 많이 나오는 계절이니 소스를 곁들여 차가운 냉 채나 샐러드를 만들어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냉채는 톡 쏘면서도 매콤한 마늘 소스나 겨자 소스로 자 극적인 맛을 연출한다. 둘, 이열치열을 적극 활용한다 외국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이열치열을 잘 활용해 왔고 오늘날도 변함이 없다. 육개장, 곰국, 삼계탕, 추어탕 등이 대표적인 삼복절식인데, 이러한 영양식은 뜨겁고 맵기에 먹으면서 땀을 쭉 빼 주므로 여름철에도 시원함을 느 끼게 해 준다. 말 그대로 이열치열인 셈이다. 다만 영양식을 먹을 때 는 과식을 피하도록 하자. 셋, 차가운 음식으로 더위를 식히자 이열치열 용법이 좋긴 하지만 늘 그럴 수만은 없는 노릇. 그러므로 차가운 먹을거리로 더위를 식혀 주기도 해야 하는데, 그 대 표적인 여름 음식이 냉국이다. 냉국에는 여름철에 많이 나는 해초나 채소인 미역, 김, 우뭇가사리, 상추, 쑥갓, 오이, 가지, 콩나물 등이 제격이다. 다만, 냉국을 먹을 때는 다른 반찬도 잘 먹어야 한다. 왜냐 하면 냉국은 입에서만 시원하게 느껴지고 영양분은 적기에 불균형 식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 별식은 시원한 면 요리로 주중에는 이열치열과 시원한 음식으로 더위를 식히고, 주 말에는 별식으로 피서를 해 보자. 여름철 별식으로 빠질 수 없는 것 이 국수다. 국수를 삶아 차가운 국물에 말아 먹는 냉국수, 젊음 유지 에도 좋은 콩국수나 냉면 등 가벼운 먹을거리가 여름철 주말에는 제 격이다. 다섯, 부족한 열량은 튀김으로 보충하라 여름철에는 아무래도 채소를 많이 먹게 된다. 햇감자, 햇 양파, 햇콩, 풋고추 등 녹황색 채소가 한창 많이 나오는 철이므로 아 무래도 식단이 야채 위조로 계속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물론 고기 와 함께 섭취하면 좋겠지만, 좀 다른 방법으로 열량을 보충하고 싶다 면 햇채소로 튀김을 만들어 보자. 여섯, 마른반찬을 만들어 둔다 여름철은 제대로, 잘 먹어야 하지만, 또한 음식이 쉬 상하 는 계절이니 보관도 잘 해야 한다. 그래야만 배탈이나 식중독을 피할 수 있다. 또한 냉장고에 넣어 둔 음식이라도 상하기 쉬운 계절이니 번거롭지만 장을 매일 보고 식사도 한 끼 먹을 만큼씩만 준비하는 것 이 좋다. 대신 우엉조림, 연근조림, 보리새우볶음, 마른오징어조림 등 야채와 건어물을 이용한 마른반찬을 만들어 두면 식사 준비 시간 을 절약할 수 있다. 일곱, 김치는 일주일에 한 가지만 조금씩 담근다 덥기 때문에 김치도 쉽게 시어져 버린다. 그러므로 김치 는 일주일에 한 가지만 조금씩 담가먹는 것이 좋다. 이른 봄부터 여 름에 걸쳐 나오는 부추는 맛이 좋으므로 멸치젓국을 넣고 김치를 담 그면 입맛을 돋울 수 있다. 열무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나는 시원 한 물김치를 담가 먹어도 맛있다. 34 35
Special Theme Photo A1 A2 글... 홍성찬 사진... 장태규 나만의 보양식 & 맛집을 소개합니다 * 이번 달 잠깐 인터뷰 아파트, 주상 복합 등 모든 건축물의 사업성 분석, 수주 업무 등 을 담당하고 있는 개발1부 이대희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집은 두 곳입니다. 첫째는 서울 종로구 체부동 청와대 옆에 있는 토속촌 삼계탕 입니다. 역대 대통령들도 단 골이었으며, 외국인들도 많이 찾죠. 국물에 33가지 곡물이 들어 간다는데 그 비법은 식당 사장님만 안다는군요. 다음은 경기 파 Q1. 나는 누구? 주시 법원리 부대 앞의 초리골 초계탕 입니다. 초계탕을 시키 영화 트루맛쇼 를 보면 그야말로 만들어지고 조작된 맛집 들이 너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Q2. 나만의 보양식 혹은 맛집은? 면 메밀전, 동치미, 막국수와 닭고기가 무한리필되니 꼭 한 번 그런데 그런 사실을 대충은 알면서도 속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사람들은 맛집 정보에 목말 Q3. 여름철 입맛, 이렇게 하면 돌아온다! 맛보시길! A3 라 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KCC건설 사우들의 경험담이 듬뿍 들어간 진짜 맛집 혹은 보양식 을 소개해 본다. 입맛이 없다고요! 그렇다면 매운 음식을 먼저 드십시오. 땀이 쫙 빠지면서 입맛이 돌아올 것입니다. 개발부 이대희 사원 A1 A2 저는 KCC건설에서 세부적 공정, 입찰 등 하도급의 전반적인 계약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사관리부 금광호 대리입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보양식은 민물장어인 뱀장어입니다. 여름뿐 아 니라 사시사철 즐기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뱀장어는 원기 회복 의 대명사이기에 먹으면 힘이 솟죠. KCC건설인들도 잘 아실 텐 데, 신사역 6번 출구에서 약 1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있는 풍천장 어집 이 맛있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요리해 주고요, 먹기에도 편 리하죠. A3 아무래도 운동이 좋죠. 저도 일주일에 두세 번 조깅을 하는데, 그렇 게 땀을 쫙 빼고 나면 식욕이 돌아오면서 뭐든 맛있어집니다. A1 A2 KCC건설 상담실로 오시면 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건축부 최낙문 대리 저는 어머니가 해 주시는 된장찌개 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답니다. 제가 스무 살 때부터 학업 때문에 타지 생활을 했거든요. 그렇게 타지 생활을 하면 제대로 챙 겨먹긴 힘들지요. 그러다 제 고향인 창원에 가서 어머 A1 A2 힘이 나더라고요. 뭐, 아주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진 경기도 안산에 있는 유니스의 정원 의 대표 메뉴인 바비큐 모듬 을 않아요. 그냥, 두부, 버섯, 그리고 청국장이 조금 첨가 추천합니다. 저번 주말에도 다녀왔는데요, 가격도 3인 기준 32,500원 되죠. 하지만 우리 새언니도 정말 맛있다고 하는 걸 이라 저렴하고, 토끼며 새들이 노니는 정원이 일품이죠. 아이가 참 좋 보면 어머니 음식 솜씨가 좋은 건 확실한 것 같아요. 은데, 그중에서도 풀내음 막국수 의 봉평 메밀 막국수와 모듬전도 맛 있습니다. A3 는 안도감, 가족의 따뜻함 등이 온몸으로 느껴지면서 있는 건축부 설계과 최낙문 대리입니다. 아해요. 그리고 강원도 평창 이효석 생가 옆에 막국수집이 굉장히 많 공사관리부 금광호 대리 니의 구수한 된장찌개를 먹게 되면 고향에 돌아왔다 KCC건설에서 공동 주택의 위생, 공조, 냉난방 등의 설계를 담당하고 A3 총무부 장지은 사원 저는 무조건 고기를 먹습니다. 이 또한 타지 생활이 준 입맛인데요, 고기를 먹으면 언제나 든든해서 그런지 가 장 좋습니다. 히히. 여름에는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실컷 즐기면서 더위를 피하고 나면 식욕이 돋더군요. 꼭 계곡이 아니라 워터파크 같은 데서 놀아도 효과 는 같습니다. 36 37
KCC Life 책과 함께Ⅰ 글... 홍성찬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 & 위대한 설계 최근 신의 입자 라는 힉스 가 발견된 듯하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 좀 더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스티븐 호킹 박사가 힉스를 발견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 100달러를 걸었지만 결국 돈을 잃게 될 확률이 99%가 넘는다는 기사도 읽었을 것이다.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 스티븐 호킹은 현대 물리 학을 믿지 않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전혀 아니다. 그야말로 힉스 를 기다리고 또 기다려 온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그였으니까. 스티븐 호킹, 그는 누구인가? 스티븐 호킹(Stephen William Hawking)은 1942년 1월 8일 영국 에서 태어났다. 10대 시절부터 초감각 지 각 을 실험한다든지, LUCE 라는 이름의 원시적 컴퓨터를 만 든다든지 하면서 일찌감치 천재성을 발휘했다. 결국 17세에 옥스퍼 드 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했으며, 3년 뒤 케임브리지 대학원에 입학 해 우주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1963년에는 루게릭병에 걸려 전신 마비 상태가 되었지만 그의 연구를 막을 수는 없었다. 스티븐 호킹은 32살이던 1974년 5월 2일 왕립 학회에 역사상 가장 젊은 회원으로 추대된다. 왕립 학회에는 새로 선출된 회원들이 직접 걸어 나가 명부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 전통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걷기는 물론 글씨도 제대로 쓸 수 없었던 스티븐에게는 참 힘든 일이 었고 당시 노벨 생물학상 수상자이자 학회장이었던 엘런 호드킨이 명부를 밑으로 가져가고, 스티븐이 힘겹게 서명을 하자 우레와 같은 갈채가 터져 나왔다고 한다. 그는 비록 몸은 자유롭지 못했지만 정신까지 그런 건 아니었다. 아 니, 오히려 일반인에 비해 몇 배나 왕성하게 연구 활동을 펼쳤다. 그 래서 그는 최근인 2009년까지도 케임브리지 대학의 루카스 수학 석 좌 교수로 재직해 왔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평가받는 그는 네 권의 대중 적인 과학서를 저술했는데, 그중 시간의 역사 (1988)는 런던 선데이 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최고 기록인 237주 동안 실렸을 정도로 주목받는 과학자였다. 참고로, 위대한 설계 (2010)는 가장 최근의 연 구 성과까지 검토한 대중적 과학서이다. 그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스티븐 호킹은 시간의 역사 에서 이미 우주는 어디서 왔 을까? 우주는 어떻게, 어떤 원인으로 시작되었을까? 같은 근원적인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위대한 설계 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우주를 가장 깊은 수준에서 이해하려면 우주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라는 질문뿐 아니라 왜 라는 질문에도 대답할 필요가 있다. 라고 말한다. 즉, 왜 무( 無 )가 아니라 무엇인가가 있을까? 왜 우리가 존재할까? 왜 다른 법칙들이 아니라 이 특정한 법칙들이 있을까? 라고 질문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가 말하는 무( 無 )는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상태 가 아니라 가상의 입자 쌍들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양자 요동을 치는 진공이라는 최소 에너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양 자 요동에 의해서 양자역학적인 무( 無 )의 상태로부터 무수히 많은 미세한 우주들이 창조되고 소멸될 것이다. 이들 미세 우주들 중 일부는 각자 다른 자연 법칙을 갖는 어느 새로 운 우주 가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자연 발생적으로 탄생한 수많은 어느 우주들 중 하나는 급팽창을 겪고 별과 은하를 만들어 내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가 되었을 것이다. 결국 우리는 양자 요동의 피조물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자연 발 생적 우주론을 그는 M 이론 으로 정리한다. 현 재 존재하는 다양한 우 주론 각각을 부분적 우 주 지도라고 생각하고, 이를 직소 퍼즐 맞추듯 이 전체 우주 지도를 완성하자는 주장을 M이론 이라고 생 각하면 쉽다. 강입자가속기 속에서 양성자가 충돌하는 장면. 힉스 이야기는 뭐지? 힉스 는 지금까지 검출한 바 있는 원자 속 16개의 미세 입 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입자이다. 좀 복잡한 이야기인데, 아무튼 힉스 를 발견하기 위해선 거대한 입자 가속기가 필요했다. 결국 유럽에 둘 레가 자그마치 27km에 달하는 강입자가속기가 16년 만인 2008년에 건설되었고, 몇 번의 고장 끝에 최근 실험에 성공, 드리어 힉스를 발 견한 듯하다는 발표가 있었던 것이다. 강입자 가속기란, 양성자를 빛 의 속도로 가속시키다가 서로 충돌시켜 그 속에서 무엇이 나오는지 검출하는 장치다. 아무튼, 힉스까지 발견되면 이른바 양자역학의 표 준 모델은 완성되는 셈이므로, 양자역학적 우주론을 펼쳐온 스티븐 호킹에게는 구세주 같은 실험 장치인 것이다. 그런데 모든 학자들이 이 검출이 성공한다고 믿을 때, 그만 왜 실패한다는 데 100달러를 걸 었을까? 사실, 이 내기는 그의 역설적인 농담이었다. 즉, 스티븐 호킹 은 당연히 강입자가속기가 힉스를 검출할 것이라고 믿었기에, 성공 발표가 나면 기분 좋게 100달러를 내려 했던 것이고, 혹시 실패한다 면 100달러를 받고 쓰라린 가슴을 조금이라도 달래려 했던 셈이다. 살아가기 바쁜 사람들에게 우주며, 물질이며 하는 소리는 매우 딴나 라 일처럼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알고는 있어야 하리라. 생각해 보 라. 지동설 발표된 지가 언젠데 아직까지도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우 기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한심하겠는가? 힉스가 발견된 듯하다. 그러니 이럴 때, 이를 가장 기뻐할 사람 중 한 명인 스티븐 호킹의 책을 읽으며 우리도 뭔가를 알아내려 한번 애는 써 보자. 38 39
KCC Life 책과 함께Ⅱ 정리... 드림프랜드 잔잔한 마음의 평화를 위한 8월의 추천 도서 세찬 빗소리는 한풀 꺾이고 쟁쟁거리는 매미 우는 소리가 귀에 맴도는 여름의 한가운데를 맞이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차분히 해야 더위와의 싸움에 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을 터. 그래서 이번 달에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도서들을 선정해 보았으니 이 책들과 함께 마음의 고요를 찾길 바 란다. 콰이어트(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지음_ 케인 옮김_ 김우열 펴냄_ 알에이치코리아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지음_ 칼 필레머 옮김_ 박여진 펴냄_ 토네이도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지음_ 무라카미 하루키 그림_ 오하시 아유미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지음_ 박경리 그림_ 김덕용 펴냄_ 마로니에북스 디테일의 힘 지음_ 왕중추 옮김_ 허유영 펴냄_ 올림 행복의 정복 지음_ 버트런드 러셀 옮김_ 이순희 펴냄_ 사회평론 옮김_ 권남희 펴냄_ 비채 콰이어트 는 2012년 세계 지식인의 축제 TED 콘퍼 인생은 언제나 지혜를 요구하는 듯하다. 그러하기에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는 2008년 5 이 책은 디테일 이 개인과 기업, 국가의 경쟁력에 결 행복의 정복 은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친 20세기의 런스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하며 전 세계 네티즌의 찬 우리는 유명 작가의 책을 읽고, 전문가들의 강연에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는 주간 앙앙 의 인기 월에 타계한 소설가 박경리의 유고 시집이다. 마지막 정적이라는 사실을 풍부한 예화와 생생한 실천 사례 지성으로 유명한 러셀의 행복론이다. 행복이란 끊임없 사를 받은 강의를 정리한 책으로 세상은 외향적인 사 참석하고,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연재 무라카미 라디오 의 일 년 치 글을 묶은 것이다. 순간까지 펜을 놓지 않고 남긴 미발표 신작시 36편 들을 통해 실감나게 보여 준다. 이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는 러셀의 목소리를 담은 이 람을 선호하지만 정작 세상을 바꾸는 건 내성적인 사 람이라고 주장한다. 간디, 아인슈타인, 고흐, 그리고 애플의 공동 창립자 인 스티브 워즈니악 같은 조용하고 이지적인 사람들 의 어떤 특성들이 남다른 성과를 내도록 하고 위대한 통찰과 창의성을 이끌어내는지 설명한다. 이를 통해 침묵의 힘은 무엇이고 고독이 창의성의 열쇠인 이유는? 왜 어떤 사람은 수다스럽고 어떤 사 람은 남들 앞에서 말하는 걸 두려워하나? 왜 상반된 성격이 우리 안에 동시에 존재하나? 등에 관한 문제 를 심리학, 인류학, 뇌 과학, 유전학 등 다양한 분야의 를 기울인다. 그럼에도 인생의 지혜에 대한 갈증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 지난 30년간 인간과 삶의 가치 에 대해 연구해온 이 책의 저자 칼 필레머 코넬대 교수 또한 이 같은 의문 과 회의에 깊이 천착했다. 그래서 그는 지난 5년에 걸쳐 70세 이상 인생을 산 1,000여 명의 현자들을 직 접 찾아다니며 통찰 깊은 조언을 구했고, 지금껏 살 면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인생의 지혜와 조언들을 발굴해 이 책을 펴냈다. 2009년, 작가가 오랜 휴식을 끝내고 10년 만에 연재 를 재개하면서 더불어 추진된 무라카미 라디오 단행 본 프로젝트 제2탄인 셈. 진지한 사색과 넘치는 위트의 환상적인 앙상블에, 삽화 가 이 책의 매력을 더한다. 작가가 평소 어떤 취미를 즐 기며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몇몇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귀띔하기도 하고, 학창 시절의 추억이나 낯선 이국땅에서의 깜찍한 실수담을 털어 놓는 등 소소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 놓는다. 2컷의 동판화와 함께 풀어놓는 다양한 에피소드 구 과 타계 전에 현대문학 4월호에 발표한 3편을 묶어 39편의 시를 모아 엮어 냈다. 한국의 대표적 화가 김덕용의 정감 어린 한국적 그 림을 더해 감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박경리는 이 시 집을 통해 자신이 걸어온 길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그러하기에 39편의 시에는 그녀의 유년 의 기억, 가족에 대한 기억, 문학 후배들을 위하는 마 음, 자연에 대한 존경, 말년의 생활 등이 고스란히 담 겨 있어 문학적ㆍ사회적 관심의 방향과 깊이를 잘 보여 준다. 책의 마지막에는 박경리의 유년 시절과 생전 모습이 빨리빨리 문화 속에서 우리가 소홀히 해왔던, 작지 만 치명적인 디테일의 위력을 체감하고, 왜 지금 우 리에게 디테일이 절실한 문제인지, 디테일에 강해지 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하 고 있다. 말단 영업 사원부터 시작하여 기업의 CEO와 컨설턴 트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저자가 마 케팅과 기업 관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수많은 성 공과 실패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품게 된 의문인 개 인과 기업의 성패는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에 대한 결 론을 담고 있어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은, 행복 자체를 회의하게 만들 정도로 불쾌한 인간 의 여러 속성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면서도, 인간에 대한 신뢰와 행복으로 가는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러셀 특유 의 명쾌한 답변으로 인생의 의미와 지향을 제시함으 로써, 한없이 약하면서도 한없이 위대한 인간을 읽게 하는 책이다. 2부로 구성된 책은, 1부에서는 인간이 불행을 느끼는 일상적 원인을 분석하면서 그 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2부에서는 삶에 대한 열정과 폭넓은 관심을 강조하 며, 사랑의 신비, 일의 소중함에 대해 언급하며 행복 연구와 실험을 통해 풀어 나가며 우리 안의 외향성과 석구석에서 비범한 에세이스트 로서의 모습은 물론, 담긴 사진 30여 장을 수록하였다. 의 비결을 다룬다. 행복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면 내향성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제시한다. 솔직 담백한 인간 하루키 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펼쳐 보면 좋을 듯하다. 40 41
KCC Life 칭찬 릴레이 정리... 홍보팀 최정아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칭찬 합시다! 병철아! 지난 호에 칭찬받으신 분이 다른 분을 칭찬하는 릴레이 코너입니다. 갑자기 홍보팀에서 전화가 와서 이게 무슨 일일까 궁금했는데 뜻밖에 반가 칭찬은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힘을 갖고 있습니다. 운 소식을 접하게 돼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어. 급한 마음에 전화를 하고 오늘도 수고하는 선후배, 동료들에게 칭찬 한 마디 건네 보면 어떨까요? 싶어서 시간을 봤더니 아직 잠잘 시간이더라고. 몇 시간을 기다리다 전화를 전주공장 물류관리부 박성언 과장 걸었는데 목소리가 밝고 활기차서 좋았어. 타지에서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할 텐데도 그 바쁜 현장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같은 현장에 있을 때 넌 항상 배울 게 많은 울산공장 국제원가팀 이영민 과장 예비 아빠 남 과장~ 남 과장이 처음 울산공장 제품과로 전입되어 왔을 때가 아련하게 떠오르네. 대죽공장 공무부 김종현 사원 까까머리는 아니지만 앳된 모습의 신입 사원이었는데 벌써 결혼하고 조금 있으면 2세까지 둔 아빠가 되는 건가? 원가운영부 남윤일 대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말은 다 알고 있지만, 실천을 하지 못하고 여주공장 관리부 유재문 사원 그저 내 자신의 울타리 안에서만 살아가는 건 아닌지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 후배였어. 가장 일찍 출근하고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고, 남을 배려하고 도 와줘서 윗사람 아랫사람 할 것 없이 모두 너를 좋아했었지. 널 보면서 부지 런해야지! 라고 항상 생각했던 것 같아. 종종 둘이 소주 한잔 기울이며 몇 시간이고 얘기하며 서로를 많이 이해하게 된 것 같아. 빨리 그런 날이 또 왔 으면 좋겠다. 건강 잘 챙기고 뜻밖의 즐거움을 줘서 고맙고, 항상 열심히 하 는 병철이 모습이 변하지 않길 바라. 안녕~! 가 된 것 같아서 좋았어. 많이 쑥스럽기도 하지만, 남 과장한테 도움이 되었 다니 다행이고 또 고맙군. 남 과장도 예쁜 아기의 아빠이고 어떤 이들의 선 배로서 칭찬과 배려로 멋진 가정과 직장을 만들어야지. 대죽공장 관리부 김승진 사원 유머러스 박 과장님! 잘 계시죠? 사보에 난 사진 보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거의 변함이 없으시네요. 이제는 제규야~ 오랜만에 불러 보네. 박 대리~ 잘 지내고 있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이런저런 사연들도 딱 나만큼 재밌는 동생, 종현아! 무척이나 많았었는데 벌써 아련한 것 같다. 박제규는 여러 가지 재능이 많 거긴 별일 없지? 내가 대죽공장을 떠나 여주로 온 지도 벌써 반년이나 지나 이 있던데, 운동이면 운동, 유머면 유머, 물론 업무적인 부분은 당연히 잘 버렸네. 지금은 많이들 흩어졌지만 대죽러 들끼리 서로 아끼고 지냈던 지난 하고 있지만, 성격도 밝고 항상 웃는 모습이 좋더라. 지금은 예전에 비해서 시간들이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살이 많이 쪄서 예전에 날씬했던 모습이 더 나아 보이는 건 사실이야. ^^ 내가 한 게 뭐 있다고 칭찬을 다 했니? 쑥스럽구먼. 오히려 내가 고맙다. 내 지금은 중고참으로 자리 잡아 후배 사원들 이끌어 주면서 열심히 잘하고 있 생일이라며 방에다 투박하기 그지없는 과자 종합 선물 세트 한 박스를 가져 지? 같이 있을 땐 질책도 많이 했지만, 알다시피 칭찬에 인색한 사람이 그 다 놓기도 하고, 나보다 조금(?) 덜한 유머로 은근한 존재를 내비치는 네 모 나마 표현을 그렇게밖에 못해서 많이 미안하네. 사실은 예전부터 넌 멋진 습 결코 잊을 수가 없단다. 비록 나를 비롯한 우리 대죽 동기들이 다른 사 놈이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항상 밝은 모습 잃지 말고 모든 면에서 앞서 업장으로 뿔뿔이 떠나갔지만 한 번 동기는 영원한 동기! 가는 박제규! 알지? 물류 분야에서 전문가로 통하시니 보기에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칭찬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 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칭찬 릴레이에 실려 무척 당황했습니다. ^^ 과장님이 물류과에 처음 오셨을 때, 분위기가 침울해지면 한마디씩 툭툭 던 지시는 농담이 직원들에게는 큰 활력소가 되었는데, 모르셨죠? 지금은 과 장님이시니까 그 유머 실력이 더 뛰어나실 것 같네요. 그리고 퇴근 후 기숙 사에서 같이 과자 안주 놓고 맥주 마시던 기억들도 가끔씩 생각납니다. 지 금도 직원들한테 너그러운 형님처럼 잘 해 주실 것 같아요. 그동안 연락도 못 드렸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좋은 추억들을 되새기게 해 주셔서 감사합 니다. 종종 연락드릴게요! 무더운 여름 잘 보내세요! 진송아, 잘 지냈어? 여자 친구 생기더니 이제 서울 올라와도, 내려가서도 연락이 없네. 혼나려 고 그러나 보네? ^^ 같이 광주에서 고생한 지 벌써 1년이 지나간다. 넌 또 다른 현장에서 열심히 잘 적응해서 지내고 있는 것 같아. 힘들다고는 하지 만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잘하고 있는 것 보면 기특하다. 준공이 다가올 때, 갑자기 창민이가 다른 현장으로 가면서 생긴 공백을 이 제 갓 신입 사원으로 들어온 네가 메우려고 하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잘 따라와 줘서 정말 고맙다. 네가 있어서 무사히 준공하고 이 렇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게 되네. 언젠가 전화했을 때, 거기서 누군가 너에게 진송아, 커피 한잔 할까? 라고 말할 때마다 내 생각이 난다고 얘기했을 때, 내가 그랬었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 걸 기억해 주는 네가 고마웠어. 항상 어려운 일 있으면 연락하고 다음에 서울에 올라오게 되면 꼭 전화해. (안 그러면 혼난다!^^) 글로벌 인재 남윤일! 잘 있니? 그런데 말이다 종현아, 너도 이제 슬슬 손잡고 다닐 분이 좀 있어야겠지? 윤일아! 잘 있니? 2008년에 재정부를 떠나고 난 뒤 거의 못 봤으니까, 시간 영원한 센터 승진! 옆자리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네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내가 결혼에 골인하는 데 네가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네 형수도 고마워하고 있어. 황금 같은 주말이었음에도 자청해서 프러포즈에 중요한 역할도 해 주고 너의 감쪽같은 연기력은 아직도 날 감탄하게 만든단다. 덕분에 결혼까지 이어져 울산영업소 관리과 남중태 과장 하고 있을 때 먼저 근무하고 있던 네가 형, 이건 이렇게 하는 거에요. 하면 지금은 진급해서 대리님이지. 내가 보는 윤일이는 후배였지만, 언제나 열정 KCC건설 카자흐스탄 잠빌ADB2차 도로공사 현장 이병철 대리 과 자신감 그리고 준비된 실력을 갖춘 부하 직원이었어. 낭중지추라 했던 중앙연구소 생산관리부 송종수 차장 가? 인재는 어디에 있어도 사람들이 다 알아본다고. IR(기업 투자 설명회) 할 때 외국인들에게 당당하게 Buy KCC! 를 외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 KCC건설 토목견적과 이상희 대리 다. 너와 긴 시간을 보내진 않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느꼈고 배 나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동기 일이라면 앞장서서 챙겨 주는 네가 있어 정말 든든하다. ^^ 대죽에서 원가관리과로 부서를 옮겨 우왕좌왕 이 꽤 흘렀네! 울산공장 물류관리부 박제규 대리 웠어. 사실 가끔씩 네가 부러울 때도 있었어. 다른 부서를 가도 신입 사원이 들어오면 항상 윤일이가 롤 모델이었지. (내가 너무 띄우나? ^^) 서 그 핫도그만한 손가락을 휘휘 저어가며 설명해 줬었지. 지금은 원가운영부에서 새로운 업무로 많이 힘들겠지만, 잘 할 거라 믿는 네게 내심 얼마나 고마워했는지 모른다. 그러고 보니 네겐 섭섭한 일 하나 다. 본사에 갈 일 있으면 찾아갈게! 잘 있어, 남윤일 파이팅! KCC건설 울산우정택지3공구 이진송 사원 없이 고마운 일만 가득하구나. 언제 집에 한번 초대할게. 형수도 보고 싶어 하더라. 근무 즐겁게 하고 대전에서 봅시다! 42 43
KCC Life 맛 따라 멋 따라 글... 이미경 사진... 강릉시청 이미경 오감이 만족하는 바닷가 도시 강릉을 담아 오다 여름, 피서, 바다,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수렴하는 가장 적합한 장소는 동해 인 듯하다. 그래서 해마다 여름휴가철이 되면 많 은 인파가 북적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동쪽으로 발길을 돌리 는 것이리라. 그중에서 강릉 은 굳이 따지자면 대표 선수 격이 다. 바다가 있고, 호수가 있으며, 적잖은 역사의 흔적까지 품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은은한 커피 향까지 더하며 많은 이 들에게 사랑을 받는 중이다. 바다와 호수가 한자리에 비 내리는 경포호를 맑은 날 보는 것에 비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했다. 맑고 넓게 트인 호수 와 그 뒤로 펼쳐지는 탁 트인 하늘, 그 하늘에 구름 몇 점이 얹어져 있었다면 더할 나위가 없었을 것이 라고. 하지만 장마는 그런 호사를 허락하지 않았다. 진입로에 들어서니 탁월한 경포의 풍경을 노래한 14 편의 시비가 세워져 있었다. 그중에는 물안개 피는 경포호의 풍경을 보고 정조가 손수 지은 어제시( 御 製 詩 ) 도 볼 수 있었는데, 그 시가 비 오는 날 경포가 맑은 날에 결코 뒤지지 않음을 짐작케 했다. 시비를 지나 누각에 서면 경포호가 한눈에 들어온 다. 제일강산( 第 一 江 山 ) 이라는 글씨가 걸린 경포대 의 뒤쪽엔 아름드리 소나무 수십 그루가 호위하듯 둘러싸 운치를 더한다. 그래서 관동팔경 중에서도 으뜸이라는 그 풍경은 바로 이곳에서 보아야 한단 다. 근처에는 경포대말고도 해운정, 금란정 등을 비 롯한 누각과 정자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지만 예로 부터 달빛이 교교한 밤에 경포대에서 술잔을 기울이 면 하늘과 호수, 바다와 술잔, 그리고 님의 눈동자에 하나씩 모두 다섯 개의 달이 떠오를 만큼 운치가 있 어서라나. 임금의 권위에 눌려서였을까?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물안개가 내려앉은 호수는 아련한 사연 하나쯤 품고 가야할 성싶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호 숫가를 따라 난 산책로를 걷다 보니 지나치는 이들 또한 그저 말없이 걷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 었다. 모두들 비슷한 정서에서 말보다는 침묵이 그 시간에 더욱 어울린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리라. 경포호 동쪽에는 동해의 인기 해수욕장 중 하나인 경포해변이 나 있다. 백사장 주변에 우거진 해송 숲 이 있어 그늘을 만들어 주고 경사가 완만한 데다 수 질 또한 깨끗해 물놀이를 하기에는 제격인 듯 보였 다. 주변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은 물론 다 양한 숙박 시설과 음식점이 밀집해 화려한 조명이 해변을 밝히는 밤에는 불야성을 연출한다. 江 陵 여름휴가철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푸 른 동해 바다의 시원한 파도 44 45
正 東 津 1 2 1 강릉에서 삼척까지 달리는 바다열차 2 바다열차를 타고 정동진 역에 도착하면 2분 정도 사진 찍을 시간을 준다. 3 4 * 바다 열차 이용 정보(운행 시간표) 5 6 바다를 스크린 삼아 달리는 기차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기차는 생각만 해도 시원한 추억 을 얹어 주는 듯하다. 하지만 3~4시간은 족히 달려야 목적지에 도 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지할 즈음이 되면 어느새 기차 여행은 고 역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게다가 짐까지 이고 지며 이동할 것을 생 각해 보면 여행이 아니라 고행처럼 다가오기 십상이다. 그런 곤란을 해결해 주는 게 바로 강릉에서 삼척까지 달리는 바다 열차 다. 이 기 차는 영화관에서 좌석이 스크린을 향해 있듯, 기차의 좌석이 바다를 향해 있다. 창도 널찍하게 커 바다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그중 볼 게 가장 많은 구간은 강릉에서 정동진까지이다. 다른 구간 1 구 분 5월, 8월 추가 운행 삼척역 출발 삼척 해변역 추암역 동해역 묵호역 정동진역 강릉역 도착 08:40 08:48 08:52 09:02 09:12 09:40 09:59 삼척-강릉 12:10 12:18 12:22 12:31 12:39 13:11 13:33 (연중 운행) 15:42 15:50 15:54 16:04 16:14 16:41 16:57 구 분 강릉역 출발 정동진역 묵호역 동해역 추암역 삼척 해변역 삼척역 도착 강릉-삼척 10:24 10:46 11:08 11:17 11:27 11:31 11:39 (연중 운행) 14:10 14:34 14:57 15:06 15:15 15:19 15:27 5월, 8월 추가 운행 17:20 17:36 17:56 18:02 18:12 18:16 18:24 * 삼척역 출발 08:40/강릉역 출발 17:20 바다 열차는 5월, 8월에만 운행 * 삼척해변역, 추암역, 묵호역은 승차권이 발매되지 않음. * 열차 운행 시간은 현지 사정으로 인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의 풍경이 덜해서가 아니라 중간 중간 기차의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 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20분 남짓 달리면 정동진역에 도착하는데 그때는 잠시 내려 사진을 찍을 정도의 시간인 2분이 허락된다. 더 오래 머물고 싶은 목적지가 있다면, 어디든 마음에 드는 곳에 내렸 다가 종점까지 달려갔던 열차가 방향을 바꿔 돌아올 때 다시 타면 된다. 그러니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 주로 정동진과 추암 해 변에서 내려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고. 정동진의 인기야 두 말 할 필요가 없겠고, 추암은 애국가 영상의 배경이 될 정도로 빼어난 풍경과 유명한 촛대 바위 덕분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도 거의 두 역에 서만 승객들이 내리는 듯했다. 풍경도 맛이다 커피 거리가 강릉 안목 해변에 생겼다는 소식은 다소 의 아했다. 강릉에서 커피가 재배되고 그곳에 유명한 바리스타가 커피 전문점을 차렸다는 소식을 어디선가 듣긴 했지만 거리까지 생길 줄 이야. 그런데 더욱 의아했던 것은 그 거리의 규모였다. 대도시에 익 숙한 여행자들은 금세 동의하겠지만 뭐 몇 집 있어 보이지도 않는데 굳이 거리라는 단어까지 붙인다는 게 거창해 보였기 때문이다. 어느 한 가게를 선택해 들어가 보지 않고 그저 걷기만 하면 실망은 더 깊 어진다. 그러니 반.드.시. 커피 거리에 가면 어느 집이고 선택해서 들 어가 볼 필요가 있다.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커피커퍼나 테라로 사이다. 커피커퍼는 본점이 아니라 1호점이라는 것과 테라로사는 다 른 곳에 있으니 커피 거리에서는 그저 자신의 입맛에 의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실 커피 맛에 조예가 깊지 않다면 크게 상관이 없을 듯도 하다. 3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전문점 테라로사 4 테라로사에 가면 바리스타가 내린 신선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단, 커 피 마니아가 아니라면 비싼 원두를 시킬 필요는 없을 듯하다. 5 테라로사의 커피 생두 6 테라로사에서는 커피를 내리는 교육 도 진행한다. 그때 사용되는 기구들. 일단 선택이 끝났다면 가게로 들어가 커피를 주문한 후 2층 테라스 자리로 가 보시라. 중요한 것은 바다가 보이는 2층 테라스 자리이니. 그곳에 앉아 한가롭게 바다 풍경을 즐기며 여행의 피로도 풀고, 그동 안 서로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강릉 커피의 매력은 다름 아닌 바로 시간과 풍경에서 온 것임을 눈치 채게 될 것이다. 다만 작고 소박한 바닷가 가게에서, 그 집에 어울리는 주인만이 내놓 을 수 있는 커피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낭만이 떨어질 수도 있다. 상업적으로 보이는 가게의 규모와 어느새 유명세에 부흥하듯 한 자 리씩 차지하고 선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버티고 서 있는 까닭 이다. 그래도 2층에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안목 해 변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기억될 것이다. 10월이 되면 커피 축제도 열린다. 국내 최고의 바리스타들과 150여 곳에 달하는 카페들에서 진한 커피 향을 자랑하며 한바탕 잔치를 벌 인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때를 맞춰 찾는 것도 좋을 듯하다. 46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