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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 Cover Story 헬스케어 백신 바이오 ICT의 융합 Special Report SK 式 창조경제 아이디어 창출과 성공의 선순환 SK People Biz tok talk 행복도시락 NEWS Inside SK 2014 CEO 세미나 2014

2 November 2014 vol Cover Story 백신 바이오 ICT의 융합 헬스케어 SK People 15 포토 에세이 지동원 SK주식회사 PL 외로움을 찾아가는 저마다의 과정 16 일, 삶, 꿈 이세희 SK이노베이션 부장 공장을 키우는 명품 지휘자 22 책상소담 김수현 SK케미칼 선임연구원 바이오디젤, 이 책상으로부터 26 SK인과 책 박준석 PL의 아내 정시원 피렌체, 당신이 나를 불렀죠 28 행복 충전소 SK C&C 볼링동호회 핀-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보다 경쾌한 하이파이브 32 쉼표 여행 조보미 SK건설 회계팀 사원과 여행 벗들 변해가는 것들의 가을 잔치 38 글로벌 만화경 김종희 SK텔레콤 매니저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 두리안 40 SK인 톡!톡!톡! 함께 생각하고 함께 고민합니다! SUPEX Spirit으로 달라진 우리 cover story 유리 용기 안의 용매는 새로운 의약품이나 백신이 나올 때까지 무수히 많은 연구에 쓰인다. 이러한 연구가 모여 질병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주는 토대가 되고 우리의 ICT 기술이 더해져 진정한 헬스케어 로 거듭난다. SK가 건강한 삶을 위한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다. 42 Biz tok talk 행복도시락 누구에게나 든든한 한 끼

3 66 86 Special Report NEWS 44 아이디어 창출과 성공의 선순환 SK 式 창조경제 아이 러브 스포츠 박경훈 칸타빌레, 제주에서 K리그까지 오케스트라 축구의 하모니 CEO 뉴스 ARS VITAE 이기동 강설 창의적인 생각을 꽃피우려면 열린 마음이 불러오는 열린 생각 음식 인문학 김장 김치 엄마가 소집하는 김장 실미도 86 INSIDE SK SK 2014 CEO세미나, 전략적 혁신으로 위기 극복 다짐 SK 사회적 기업 월드 포럼 2014 후원 SK이노베이션 대한민국 파라자일렌 생산 1등 SKC 바이오랜드 인수로 바이오 사업 진출 SK브로드밴드 세계 최초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시연 62 복식남녀 댄디 룩 스타일링 호감 지수 높이는 그 남자의 첫인상 92 SK Monthly Review 공간을 생각하다 티움 모바일 장소와 장소, 삶과 삶을 잇는 고리 배워봅시다 펜싱 틈을 보이면 허를 찔러라 What s New? SK 새 상품&서비스 친절한 한글 사용법 옴부즈맨 72 김동범의 환경 영화 <설국열차> 지구에 화를 부르는 욕심 99 퀴즈 74 재테크 심리학 SK증권이 제시하는 투자 혜안 개미보다는 베짱이가 낫다 76 삶은 고전에서 그리스인 조르바 내 삶의 주인공은 나 78 심기신수련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려면 잠도 자연의 순리를 따라야 한다 <사보 SK>는 모바일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보세요.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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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현대 의료 서비스의 무게 중심이 치료에서 관리로 이동하며 헬스케어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도 헬스케어의 일환이다.

7 Cover Story 1 백신ㆍ바이오ㆍICT의 융합 헬스케어 글 이병문(매일경제신문 의료전문 기자) 과거 의료 활동의 목적이 질병을 완화하거나 치료하는 것이었다면 현대 의학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ㆍ생산하는 것 모두 의료 서비스의 무게 중심이 치료(Cure)에서 관리(Care)로 이동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헬스케어, 넓은 의미로는 치료 부문 의료 서비스에 질병 예방과 관리를 합친 포괄적인 건강관리 사업을 일컫는다. 시장조사 전문 기관 플런켓 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해마다 성장하며 지난해 6조 1,500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 GDP의 약 8.2%에 달하는 수치이며 IT 산업 시장보다 1.6배나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헬스케어, 의료와 ICT의 융합으로 성장한다 과거에는 건강 상태를 확인해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없었다. 하지만 병원이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의사는 언제 어디서나 시공을 초월해 환자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환자는 번거롭게 병원을 자주 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더욱 손쉽게 의사와 소통할 수 있다. 수술을 해야 하는 중증질환이 아니라면 웬만한 진료는 모바일로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원격의료를 접목한 홈케어, 시공을 초월한 U-헬스케어,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이유다. 헬스케어 시장이 매년 10~15%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도 ICT 관련 의료 분야에 바탕을 두고 분석한 결과다. 이제 헬스케어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진료 그 자체가 아니라 의료와 ICT를 융합한 병원 운영 시스템, 제약과 바이오와 같은 의약품, 의료기기 등이다. 구글, 애플, 인텔 등 글로벌 ICT 기업이 헬스케어 플랫폼을 내놓으면서 뛰어든 시장도 의료와 ICT를 결합한 헬스케어 시장이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낭보가 전해졌다. SK텔레콤, 분당서울대병원, 이지케어텍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한국형 병원 정보 시스템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 것이다. 병원+ICT+의료인+의료기기 를 융합한 패키지 형태의 헬스케어 사업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오랫동안 중동 의료 ICT시장을 지배해온 미국과 유럽 기업을 제치고 수출에 성공한 이번 사례는 통신과 의료 서비스 융합의 롤모델이 되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8 Cover Story 2 R&D의 결실을 맺다 대한민국 생명과학의 힘 SK케미칼의 꾸준한 R&D는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을 지키고 대한민국 생명과학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SK바이오팜의 혁신적 R&D는 세계적 생명과학 회사로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의학이라는 학문에 SK의 R&D 역량이 더해져 모두가 건강한 미래를 그린다. 백신 주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 SK 케미칼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고 지구의 환경을 보호한다 는 토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SK케미칼의 목표다. SK케미칼의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분야는 기존의 제약 사업을 중심으로 바이오, 백신을 비롯해 뉴헬스케어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생명과학 분야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SK케미칼의 전신인 선경인더스트리는 1987년 의약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생명과학연구소를 발족하며 국민 건강을 위한 생명과학 사업을 시작했다. SK케미칼은 1999년 국내 최초로 신약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 제약 산업의 신기원을 열었다. 이후 부진했던 제약 산업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며 R&D 선도기업으로 우뚝 섰다. 국내 최초 신약인 선플라 개발 이후 천연물, 백신, 바이오 신약 등 R&D 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백신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쉽고 경제적인 방법이다. SK케미칼은 2006년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백신 사업을 시작했고, 2008년부터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착수하는 등 백신 사업을 본격화했다. SK 생명과학의 역사 1987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 발족 1992 선경제약 은행잎 추출물로 만든 혈액 순환개선제 기넥신F40mg정 시판 1994 선경제약 위궤양 치료제 오메드 출시 1996 선경제약 트라스트 개발 성공 1999 SK케미칼 국산 신약 1호 항암제 선플라 발매허가 획득 SK케미칼 대한민국 천연물 신약 1호 조인스 정 발매 2006 SK케미칼 백신사업 진출 2007 SK케미칼 국내 신약 13호 엠빅스 발매 2008 SK케미칼 자체 프리미엄 백신 개발 착수 SK케미칼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기업 유비케어 인수 SK케미칼 항암제 개량 신약(SID530) 기술 수출

9 SK케미칼 L하우스. 대한민국 백신 주권의 꿈이 자라는 곳이다.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세포배양 방식 백신을 생산한다. 국내 백신사업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술 수입이나 마케팅 제휴 형태가 대부분이었고 중장기적인 투자 형태는 극소수에 불과해 높은 수입의존도에 따른 수급 불안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SK케미칼은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을 지키기 위해 세포 배양 방식 백신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8월 안동에 구축한 백신공장 L하우스가 식약처로부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적격 승인을 받아 백신 생산과 관련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또한 국제백신 연구소와 장티푸스 백신의 기술 이전 및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백신 1위 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생명과학 전문 기업의 탄생 SK 바이오팜 2011년 4월 SK바이오 팜은 SK주식회사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의 독립으로 출범했다. 우리 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생명과학 사업의 역량을 계승한 SK바이오팜은 신약 연구개발과 의약중간체(Custom Manufacturing Service, 이하 CMS)로 축적한 역량에 기반을 둔 생명과학 전문 기업이다. 신약개발사업은 1993년부터 간질, 신경병증성통증, 우울증, 과민성대장증후군ㆍ만성변비, 파킨슨병 치료제 등 중추신경계 분야의 혁신적 신약 후보 물질을 다수 개발해 현재 미국 현지 임상개발센터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출범과 함께 생명과학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신약개발 사업은 매년 1개 이상의 SK케미칼 혈우병 치료제(NBP601) 호주에 기술 수출 SK케미칼 항암제 개량 신약 (SID530) 미국 임상시험 승인 2011 SK바이오팜 출범 SK케미칼 국내 최대 백신공장 L하우스 기공 SK케미칼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S 발매 2012 SK케미칼 국립암센터와 혈액지문 분석기법에 의한 암진단법 기술 도입 및 서비스 사업화에 대한 협약 체결 2013 SK케미칼 세계 최초 치매 치료 패치 제네릭(SID710) EU 판매허가 획득 SK케미칼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장티푸스 백신 공동 개발 협약 체결 2014 프랑스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 백신 공동 개발 및 수출 계약 체결 09

10 신규 임상 물질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해외 임상을 포함한 연구개발 역량은 세계 일류 수준에 올라와 있다. 원료의약품 생산을 담당하는 CMS사업은 다양한 질환 분야의 의약중간체 40여 종을 생산해 대부분을 세계 10대 제약 회사에 판매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출범 이후 대전 대덕의 신약개발연구소와 미국 뉴저지의 임상개발센터를 중심으로 간질, 만성변비, 파킨슨, 인지장애 등 혁신적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SK바이오팜은 오랫동안 쌓아온 생명과학 기술을 신약 개발 과정에 도입함으로써 효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세계 생명과학 시장에 증명할 따로 또 같이 SK케미칼 + 국내 최고 신약 개발 기업인 SK케미칼과 SK바이오팜은 2013년 한국과 SK바이오팜 미국에서 동시에 신약 개발에 착수하며 따로 또 같이 를 실현했다. SK케미칼과 SK바이오팜은 2013년 4월 공동 신약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18년 SK케미칼은 SK바이오팜이 개발 중인 신약 YKP10811 의 한국 임상 2상과 3상을 진행해 국내 발매를 앞두고 있고,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임상과 허가를 진행해 신약으로 발매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YKP10811 은 동물 실험 결과 변비형 과민성 장 증후군과 만성 변비에 모두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화합물로 평가받고 있다. SK케미칼과 SK바이오팜은 신약의 상품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다른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SK케미칼은 국내에서 변비형 과민성 장 증후군 신약으로,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만성 변비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는 식이다. SK케미칼과 SK바이오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생명과학 시장에서 따로 또 같이 의 시너지가 펼쳐진다. 국산 신약 1호 선플라 국내 천연물 신약 1호 조인스 정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엠빅스S 국내 최다 FDA 승인 SK바이오팜 1999년 SK케미칼은 국산 신약 1999년 SK케 미 칼 과 SK제 약 은 7 SK케미칼은 2011년 세계 최초로 SK바이오팜은 매년 한 건 이상 1호인 제3세대 백금착제 항암 년의 연구 끝에 기존 소염진통제 입에서 녹는 필름형 발기부전 치 의 신규 임상 물질을 선보이고 있 제 선플라 를 개발했다. 이로써 와 효과는 동등하면서 높은 안전 료제 엠빅스S를 선보였다. 엠빅스 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 한국은 근대 제약 사업 100년 성을 나타냄은 물론 면역 조절, 혈 S는 약효와 가격으로 경쟁이 이루 부터 얻은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만에 신약 개발국이 됐다. 선플 행 개선까지 겸비한 국내 천연물 어지던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 시 국내 최고 수준인 14개에 달하는 라는 꺼져가던 국내 신약 개발 신약 1호 조인스 정을 개발했다. 장에서 남성의 자존심이라는 숨겨 등 신약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경 열기에 다시 불을 붙였으며 일 조인스 정은 의약 선진국인 독일 진 니즈를 파악해 필름형 발기부 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신경계 반 항암제에서 보이는 부작용 을 비롯한 EU 시장과 인도, 싱가포 전 치료제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 질환에 특화된 혁신적 신약 후보 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르, 베트남, 호주 등으로 수출됐다. 가를 받고 있다.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10

11 Cover Story 3 스마트폰으로 혈압을 낮춘다고? 언제나 치료, 어디를 가나 병원 특정 질환 치료 중심이었던 헬스케어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로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ICT가 있다. 의료와 ICT의 융합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해주었다. SK와 만나 더 똑똑해진 헬스케어의 오늘과 미래. 헬스온으로 달라진 12주 그리고 그 후 관리해야지, 이제는 정말 관리해야지. 김종찬 SK텔레콤 ATC사업팀 매니저는 평소 최고 혈압이 140mmHg까지 올라가 고혈압을 고민했다. 건강 검진을 할 때마다 고도비만과 지방간 판정을 받기도 했다. 고혈압으로 두통도 심했지만 생각뿐 구체적으로 실천한 것은 많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해 7월, 새로운 일을 맡게 되면서 김종찬 매니저의 최고 혈압은 160mmHg까지 올라갔다. 생각이 아닌 실천이 필요했다.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한 삶을 위한 개선과 관리가 절실했다. 그때 김종찬 매니저의 눈에 들어온 것이 SK텔레콤의 구성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온 인텐시브 2기 모집 공고였다. 영양사가 계획한 식단대로 식이를 조절하고 헬스온에 꼬박꼬박 입력했다. 쉬는 날에도 하루 만 보 이상 걸었고 주중에는 GX(Group exercise)에 반드시 참여하며 건강을 관리했다. 바쁘더라도, 피곤하더라도 꾸준히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몸무게는 12kg 이상 줄고 혈압도 정상을 되찾았다.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헬스온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생활은 계속된다. 체중이나 허리 둘레, 혈압 등 눈에 보이는 변화뿐 아니라 건강에 대한 관심,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건강을 김종찬 매니저는 헬스온을 통한 건강관 관리하는 습관이 몸에 밴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리로 12주 만에 김종찬 매니저는 오늘도 헬스온과 함께 점심시간에도 체중을 12kg 감량하고 고혈압과 운동을 하고 멀지 않은 거리는 걷는다. 두통고민도 해결했다. Before After 11

12 Global Health-Hub를 향해 SK 텔레콤 헬스온(Health-On)은 SK텔레콤과 서울대학병원의 합작투자인 헬스커넥트에서 출시한 소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액티비티 트래커(Activity Tracker, 활동량 측정기) 헬스온 샤인(Health-On Shine) 과 연계해 스마트폰에 기록된 걸음 수로 데이터를 만들고 친구와 경쟁하며 여러 건강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약과 병원 진료가 아니라 애플리케이션과 웨어러블 기기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ICT 역량이 편리한 통신 서비스나 스마트한 교육 서비스를 넘어 건강을 관리ㆍ예방ㆍ치료하는 헬스케어 분야로까지 확대됐다.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헬스케어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ICT 기반의 Global Health-Hub 라는 방향성 아래 핵심 기술의 자체 R&D,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과의 합작 및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체외진단기기, 건강관리 서비스, 병의원 대상 스마트 병원(Smart Hospital) 솔루션을 진행한다.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 솔루션 SK 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의 유무선 ICT 인프라가 병원을 더욱 스마트하게 바꾼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9월 가천대 길병원과 스마트 병원(Smart-Hospital) 구축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PTV와 병원 포털 서비스가 합쳐진 MOD(Medical On Demand) 서비스로 환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SK브로드밴드는 스마트 병원 안내 SIN(Smart Indoor Navigation), 헬스케어, 스마트 간호사 등 다양한 형태의 의료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해 길병원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과 환자 편의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10월에는 척추 전문 병원인 우리들병원과 환자 중심의 병원 ICT 선진화 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입원실마다 태블릿 PC를 설치해 환자의 입ㆍ퇴원 안내뿐 아니라 병원 생활에 필요한 영양, 식단,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가 여가를 유용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우리들병원과 협의해 환자가 병상에 설치된 태블릿 PC로 의사 처방이나 약제 지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처방전달시스템(Order Comm. System, OCS)과 환자 진료기록을 전산화해 보관과 검색 등을 돕는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 EMR) 등 병원 솔루션과 연계된 환자 지원 서비스를 추가로 적용하며 스마트 병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12

13 정확한 진단을 위한 뉴 헬스케어 SK 케미칼 SK케미칼은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의 비전을 Global Total Healthcare Solution Provider 로 정하고 제약과 백신, 뉴 헬스케어(New Healthcare)의 3대 핵심 사업 영역에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개인 유전정보 분석 사업과 암 진단 사업 등 진단 영역에서 맞춤 의료 실현에 앞장서기 위해 2008년 의료 IT 전문 회사 유비케어를 인수해 U-헬스케어*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 U-Healthcare Ubiquitous와 Healthcare의 약어로, IT기술과 의료 서비스를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2012년에는 유전체(유전자와 염색체의 합성어) 분석 기관인 DNA링크와 MOU를 체결하고 유전체 분석 서비스(DNAGPS) 상용화하고 있다. 또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유전정보 분석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건강검진 결과와의 통합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예측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간 수명이 늘어나면서 그에 발맞춰 건강한 삶을 사는 방법,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커지면서 진료 서비스만이 아닌, 예방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힘, 바로 ICT에 있다. ICT와 SK케미칼 뉴 헬스케어 DNAGPS DNAGPS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인 유전체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 로 특정 질환의 상대적 인 질병 발병도, 질병 발 생 확률 등을 정확하게 예측한다. DNAGPS가 보유하고 있는 4만 건 이상의 한국인 유전정보 는 신뢰도 높은 개인 유 전정보 분석 서비스의 밑거름이 된다. 병원 IT 솔루션 국내 최초 병 의원용 EMR을 통해 환자 접수, 진료, 검사, 청구, 수납 등을 정보화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초음파, 내시경 등의 의료 영상장비와 연결해 영상을 컴퓨터에 저장하 고 손쉽게 편집함으로써 상담 시 효율을 높이고 편리하게 관리 조회할 수 있다. 약국 IT 솔루션 처방 조제, 보험 창구, 약품 관리 등 약국에서 일어나는 전반적인 업무 를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효 율적인 IT 시스템 환경 을 통해 불필요한 장애 요소를 제거한다. 세계 최초의 전자동 정제 포 장 시스템 Autopack 을 통해 업무 편의성 또한 높인다. 글로벌 IT 솔루션 의료 장비와 지원 모듈을 통합하는 병원 경영 통합 솔루션이며 미국, 중국 등 해외 유수의 병원에 공급 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 환경에 최적 화되어 전 세계 표준 플 랫폼은 물론 다국어 지원 플랫폼, 네트워크를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의 료 영상 솔루션 등을 제 공한다. 13

14 Cover Story 4 SK케미칼 오메드 수출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영국 아일랜드 독일 프랑스 SK케미칼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 백신 공동개발 및 수출 계약 체결 EU 사우디 아라비아 SK케미칼 트라스트 수출 SK케미칼 오메드 수출 SK케미칼 항암제 개량신약 SID530 기술 수출 SK케미칼 치매치료 패취 제네릭 SID710 판권 및 수출 계약 체결 중국 SK케미칼 트라스트 수출 SK텔레콤 헬스케어 R&D 센터, SK선전메디컬센터 개소 서울 대만 SK케미칼 오메드 수출 필리핀 SK케미칼 트라스트 수출 SK케미칼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장티푸스 백신 공동 개발 계약 체결 캐나다 SK케미칼 오메드 수출 호주 SK케미칼 혈우병치료제 바이오신약 물질 NBP601 기술 수출 건강 한류의 주역 SK텔레콤은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병원정보시스템을 수출한 데 이어 7월 중국 선전( 深 ) 에 SK텔레콤 헬스케어 R&D 센터와 SK선전메디컬센터를 열었다. 총 면적 4,700m2, 최신 설비를 갖춘 건강검진센터와 검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SK 진 결과와 연계되는 가정의학과, 소아과, 치과, 부인과 등 4개 과목의 전문 클리닉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선전시와 협력해 ICT와 의료 산업의 융합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세계가 인정한 SK케미칼은 2008년 EU의 다국적 제약 사에 항암제 개량 신약 SID530 기술 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2009년에는 다국적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인 호주 CSL사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센싱 아 웃에 이어 SK케미칼은 항암제 개량 신약, 치매치료 패취 제네 릭의 유럽 내 판권 및 수출 계약 체결로 R&D 분야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SK케미칼은 2013년 국제백신연구소와 장티푸스 백신 계약 체결, 올해 초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 백신 계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백신 시장을 겨냥한 행 보를 계속할 예정이다. 글로벌 R&D 중심의 제약 기업, 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 사업은 중추신경계 분야의 혁신적 신약 후보 물질을 꾸준히 개발해 현재 미국 임상개발센터에서 활발하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 지구 반대편으로 까지 퍼져나가는 우리 그룹의 헬스케어사업 역량. 혁신적인 기술 개발,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관계사 간의 따로 또 같이 시너지 그리고 전혀 다른 분야를 융합하는 도전 정신이 전 세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SK가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14

15 SK People 여행 외로움을 찾아가는 저마다의 과정 보고 만질 수 없는 사랑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게 하고 싶은 외로움이 사람의 몸을 만들었다. - 최인훈 광장 중에서 - 여행은 일상에서는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게 해준다. 독일 로텐부르크의 오래된 거리에서 만난 일본 소녀는 자신의 외로움을 길바닥에 펼쳐 놓은 듯 보였다. 항상 뷰파인더 뒤로 숨는 방식을 택했던 나에게 무언가를 이야기 해 주려는 것만 같아,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바라보았다. - 지동원 SK주식회사 Brand담당 PL이 외로움을 찾는 과정 -

16 일, 삶, 꿈 이세희 SK이노베이션 Project사후관리팀 부장 공장을 키우는 명품 지휘자 참 고약한 성미인지도 모른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즐기고, 얽히고설킨 과정을 흥미롭게 마주하며, 이미 짜인 판에 서슴없이 끼어든다. 덩치 큰 공장을 분해해 더 크게 맞추는 Revamp의 달인. 이세희 부장의 철두철미는 언제나 즐겁다. 글 강현숙(자유기고가) 사진 한수정(Day40스튜디오) 감히 아름답다 말할 수 있다. 한눈에 다 담을 수 없는 웅장한 크기, 미세 혈관처럼 잇고 쌓인 배관들의 규칙적인 배열, 수증기를 내뿜으며 살아 있음을 알리는 우렁찬 박동. 벙커C유를 고온고압으로 처리해 휘발유와 경유를 생산해내는 FCC 공장. 지상유전으로 통하는 울산CLX의 FCC 공장은 무엇 하나 끼어들 틈 없이 치밀하게 재단돼 있다. 완벽함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이다. 이세희 SK이노베이션 Project사후관리팀 부장은 기꺼이 이 아름다움에 도전한다. 정교하게 맞물린 부분을 파고들어 빼고 더하고 바꾼다. 물론 그 과정에서 한 치의 오차, 단 한 차례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균형을 흩뜨리지 않으면서도 공장을 키우는 치밀함, 이세희 부장은 기존의 공장을 개조해나가는 Revamp의 까다로움을 즐기는 쪽이다. 누구나 풀 수 있는 빤한 문제가 아니라 복잡하게 꼬인 문제를 풀어내는 기쁨, 그가 울산CLX의 No.1, No.2 FCC 공장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유다. Revamp, 고쳐가는 것의 매력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45일이었다. 폭염 경보 15일, 최고 기온 40 에 이르는 유례없는 더위가 울산을 휩쓸어서만은 아니었다. No.2 FCC의 Revamp 프로젝트 중 공장을 멈춘 상태에서 작업할 수 있는 단 45일의 전쟁 같은 시간이 하필 최고의 폭염 기간과 맞아떨어진 것이다. 첫사랑보다도 더 뜨거웠던 2013년의 여름을 이세희 부장은 이제 웃으면서 말한다. 하루 최대 동원 인력이 4,000명이거든요. 이들이 막힌 한 공간에서 작업하면 온탕이 따로 없습니다. 무엇보다 미리 계획한 대로 실수 없이 움직여야 시간 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기에 그 긴장감이 온도를 더욱 높이게 되었지요. 2008년 완공되어 운전 중인 No.2 FCC 공장의 용량이 부족하지 않은가? 공장을 신규 증설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Revamp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설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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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아직도 기억에 남는 선배님들의 말씀이 있어요. 석유화학 기업은 인력집약이 아닌 장치집약적 산업이라서 미래도 밝고, 좀 더 있으면 두 배, 세 배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여주셨지요. 그래, 내가 한번 해보자 며 석유화학장치에 들어와 뼈를 묻겠다는 각오를 다졌는데, 이후 27년을 걸어왔으니 이만하면 이룬 셈 아닌가요. 예나 지금이나 일에 대한 자부심, 회사에 대한 자부심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풀 수 없는 문제를 즐겨라 개조, 교체를 통한 Revamp로 기존 하루 생산량 7만 4,000배럴을 8만 8,000배럴까지 용량을 늘리는 미션이 이세희 부장에게 주어졌다. 입사한 후부터 27년 동안 줄곧 프로젝트 관련 경력만을 쌓아온 그는 가슴이 뛰었다. 고달픈 프로젝트가 찾아와서가 아니다. 장치기반 산업의 몸집을 키우는 것은 아이의 키가 한 뼘 자라는 것 이상의 벅찬 감동이었다. 프로젝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맨땅에 새로운 공장 짓는 신규 프로젝트가 있고, 기존 공장을 세밀하게 진단해 어떤 것을 어느 정도 손볼지를 파악하고 개조해나가는 Revamp 프로젝트가 있지요. 운전 중인 공장, 이미 합이 맞은 공장을 Revamp하는 것이 더욱 까다롭기 마련인데 저는 이쪽이 더 재미있더라고요. 경우의 수가 훨씬 복잡하고 많잖아요. 그것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희열이 있다니까요. 이세희 부장이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에 첫발을 디딘 1988년 당시 울산 공단은 지금과는 또 다른 활력으로 가득했다. 대형 크레인이 사방에 솟아 있고 트럭들이 오가며 먼지를 날리던 곳. 각기 다른 미래를 품고 공장의 터를 다지는 분주한 움직임 속에서 신입사원이었던 이세희 부장 역시 흙먼지 속에서 자신만의 꿈의 터를 다졌다. 그동안 이세희 부장은 곳곳에 많은 발자국을 남겼다. 아무것도 모르던 신입사원 시절, 선배가 준 도면과 스케줄표를 들고 분주하게 쫓아다니던 곳이 울산 폴리머 공장이었고, 숨을 다 돌리기도 전에 중질유분해시설(HOU) 공장 두 개를 연속으로 감독했다. 큰 현장에서 감을 익혔지만 선배들이 그려놓은 그림 안에 있을 수밖에 없던 그는 늘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바다에 있는 원유선의 원유를 육상 탱크까지 나르기 위한 부표(Buoy)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맡게 된 것이다. 대리 말년쯤, 중간에 대타로 들어간 프로젝트였는데 장애 요소가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더라고요.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덕분인지, 중요 포인트가 무엇인지, 먼저 처리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감이 왔습니다. 문제들을 순차적으로 하나씩 풀어가며 프로젝트 하나를 완성해내고 보니 그때부터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금액으로 따지면 정말 작고, 누가 큰 관심을 가져주는 프로젝트도 아니었지만 저에게는 가장 의미가 있지요. 지난해 9월까지 25개월 동안 달려온 No.2 FCC 공장 Revamp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절대 서두르지 마라, 차근차근 하라, 우선순위를 따져라. 이는 이세희 부장이 현장의 작업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말이자 스스로에게 몇 번이고 상기시킨 다짐이었다. 똑같은 Revamp 공정이라도 어떻게 순서를 배열하느냐에 따라 일이 완전히 엉켜버릴 수도 있다. 똑같은 대상이라도 수리를 택하느냐, 교체를 택하느냐에 따라 효율이 확연히 차이날 수 있다. 결정적인 문제를 미리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18

19 수개월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다양한 경우의 수가 횡으로 종으로 얽히기 시작하면 누구든 머리가 아프기 마련이지만 이세희 부장은 모든 문제가 다 떠오를 때까지 잠자코 지켜보는 쪽이다. 사소한 장애 요소까지 모든 문제를 다 끄집어내는 게 가장 중요해요. 정밀 진단으로 완전히 해부해내면 그때부터 해법을 고민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지요. A부터 Z까지 일정이든 작업 내용이든 순차적으로 아귀를 맞춰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하나씩 실행해나갈 때의 짜릿함은 엄청나지요. 도저히 풀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를 풀어냈을 때 보람도 더 커지고요. 생각해보니 이게 바로 SUPEX와 통하더라고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그가 좌우명으로 품는 한마디다. 어떻게 보면 하늘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소극적인 의미로 풀어낼 수도 있지만 이세희 부장의 해석은 다르다. 후회 없이 스스로 최선을 다하면 하늘이든 누구든 반드시 도울 것이라는 확신을 담는다. 물론 방점은 최선 에 찍힌다.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하는 게 핵심이지요. 그런 면에서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에요. 회사가 마음껏 설계해보라고 기회를 주잖아요. 극한의 문제를 즐기는 저에게 이만한 선물이 또 없지요. 4,000명을 이끄는 지휘자 현장의 일은 치밀하게 계획해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한두 명, 100~200명도 아니고 1,000명 단위의 대규모 작업자가 함께 움직이는 현장을 조율하다 보면 그는 자연스럽게 유려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된다. 전체를 조망하는 눈을 바탕으로 강약을 조절하고, 빠르기를 조절하며 하나의 소리를 내게 하는 것, 이것이 이세희 부장의 리더십이다. 빠듯한 일정이라고 무조건 몰아붙이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이해하고 좋아하는 게 중요해요. 꼭 완수해 야 하는 작업에 앞서 전체적인 공정 중에서 오늘 해야 할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체 스케줄에 있어 반드시 오늘 마무리하는 게 지상유전으로 통하는 울산CLX의 FCC 공장은 치밀하게 재단돼 있다. 이세희 부장은 정교하게 맞물린 부분을 파고들어 빼고 더하고 바꾼다. 균형을 흩뜨리지 않으면서도 공장을 키우는 치밀함, 그는 Revamp의 까다로움을 즐긴다. 19

20 얼마나 결정적인지, 작업할 때 무엇이 위험한지를 미리 공유하며 작업자 스스로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빠듯한 일정에 30분의 시간이 얼마나 커요. 하지만 아침 7시에 출근해 30분 동안은 이렇게 파트별로 작업 포인트와 안전 교육을 매일 했지요. 정확한 목표와 포인트를 공유하면 현장에 친숙한 작업자들로부터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해요.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점심 식사 후 또다시 오후 작업을 공유하며 정확히 이해시켰습니다. 무슨 일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왜 이 일을 하는지를 함께 공유하는 현장. 그렇게 4,000여 명의 작업자가 함께 하나가 된 결과 무사고 달성은 물론 예상보다 2개월이나 앞당겨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자신의 영역에 있어서는 저보다 전문가인 분들도 많지요. 존중하는 게 당연합니다. 작업자가 얼마나 중요하고 멋진 일을 하고 있는지 항상 상기시켜줬어요. 호소하고 의욕도 북돋우며 하나로 이끌다 보면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까지 혼연일체가 됩니다.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 굳이 위에서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현장에 흥이 더해지지요. 지독했던 더위 때문에 군대에서나 있던 30분의 낮잠이 부활하고, 냉목도리와 냉조끼로 신개념 패션을 선보였던 지난 여름의 현장은 어느덧 유쾌한 추억이 되었다. 공장과 함께 성장한 27년 정작 저는 주특기가 없어요. 두루두루 포용해 이끄는 조율사 역할에 어울리지요. 단, 이를 훌륭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선을 잘 긋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한 사람이 모든 소리를 낼 수는 없잖아요. 대신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만 해주면 이후는 내가 다 책임진다는 태도가 있어야지요. 복잡한 수열을 풀어내고 다양한 이들을 엮느라 이세희 부장의 일상은 참 심심할 정도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아파트에서 내다보이는 풍경과 마주한다. 저 멀리 그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No.1ㆍNo.2 FCC 공장이다. 굴뚝에서 하얀 수증기가 기운차게 솟아오르고 있으면 문제없다 는 신호, 그는 무언의 수신호에 조용히 안도한다. 요즘 그가 재미를 붙인 것은 걷기다. 휴대전화에 만보기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만 보 이상을 꾸준하게 걷고 달린 지 6개월, 군살이 빠지며 5~6년은 젊어진 듯한 활력을 느낀다. 누군가가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는 시간 동안 그는 빠른 걸음으로 공장을 한 바퀴를 돌아본다. 굴뚝의 색이, 배관의 모양이 조금씩 달라진 흔적들 속에서 치열했던 Revamp 프로젝트를 떠올린다. 수술을 잘 마친 의사처럼 그의 발걸음은 가볍다. 현재는 Project사후관리팀에서 No.2 FCC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마무리한 No.1 FCC Revamp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감 보수를 진행하는 동시에 두 프로젝트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요. No.1 FCC의 경우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워낙 노후된 공장이라 도면과 실제 현장이 달라 발생하는 어려움이 많았거든요. 이 모든 장애물을 다 넘겼으니 이를 잘 정리해 후배들에게 제대로 남기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유공을 거쳐 SK이노베이션에 이르기까지 그는 일하는 동안 항상 행복했다. 공장이 새로 지어지고, 크기를 키우는 동안 그의 인생도 살을 붙이고 단단해졌다. 어느덧 27년, 숫기 없던 신입사원이 이제는 당당한 자신감으로 프로젝트를 즐길 줄 알게 되었다. 행복 이라는 두 글자 앞에 이세희 부장은 자신감 을 덧붙인다. 그가 Revamp를 통해 공장을 키우는 동안 우직한 공장도 그를 키우고 있었던 셈이다. 20

21 그의 좌우명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는 후회 없이 스스로 최선을 다하면 하늘이든 누구든 반드시 도울 것이라는 확신을 담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최선 이 동반돼야 한다. 6

22 책상소담 Hot Plate 물질을 혼합이나 가열할 때 사용한다. 원하는 온도와 혼합 속도를 선택할 수 있다. 연구노트 실험의 모든 조건과 절차 결과 등을 정리한다. 모서리가 닳고 찢어졌지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노트다. 안전 도구 안전이 최우선인 실험실. 김수현 선임연구원이 가지고 있는 보호경과 마스크 종류도 다양하다. 22

23 화학공정개발 연구자 김수현 선임연구원의 꿈이 자라는 곳 바이오디젤, 이 책상으로부터 10:0, 5:5, 3:7. 스포츠 경기의 스코어가 아니다. 김수현 선임연구원이 입사한 후부터 지금까지 실험실과 사무실을 오고 간 비율의 변화다. 신입사원 시절 내내 실험실에만 묻혀 있던 그는 이제 공정 설계의 큰 밑그림까지 차근차근 그려가며 바이오디젤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 글 강현숙(자유기고가) 사진 한수정(Day40 스튜디오) 냄새가 좀 이상할 거예요. 각오하라는 듯 김수현 선임연구원이 안내한다. 화학약품을 다루는 실험실에 들어서면 으레 시큼한 냄새가 풍겨온다. 그 정도쯤이야 예상하고 들어섰건만 이건 뭔가 다르다. 쿰쿰하다고 해야 할까? 냄새의 정체는 바이오매스다. 동식물성 오일이나 폐오일 등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화학제품을 만들어내는 곳. 이곳이 바로 지난 8년 동안 김수현 SK케미칼 폴리머연구실 선임연구원을 키운 실험실의 정체다. 2년 전만 해도 밤낮없이 실험실에서 살았지만 최근에는 사무실 책상에서 머무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물론 사무실 책상에서도 그의 실험은 멈추지 않는다. 실제 실험 전에 다양한 조건으로 시뮬레이션 실험을 해보는 곳이자, 실험을 계획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일도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SK케미칼의 바이오디젤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한 실험들을 진행 중이다. 식용유 가장 깨끗한 유지( 油 脂 )인 식용유는 바이오디젤 제조의 훌륭한 참고 물질이다. 폴리머연구실 Monomer 연구그룹, 이름만으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짐작하기 어려운데 이곳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SK케미칼은 20여 년 동안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 테레프탈산 (Purified Terephthalic Acid, PTA)과 디메틸테레프탈레이트(Dimethyl Terephthalate, DMT)을 연구해왔어요. 폴리머연구실 Monomer 연구그룹은 20여 년의 시간과 그동안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제품의 제조 기술을 주도적으로 개발해온 부서입니다. 최근에는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연구개발을 하거나 친환경 공법을 바탕으로 신규 제조 기술을 개발하는데 23

24 주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SK케미칼이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오디젤 이지요. 전 세계적으로 대체에너지, 친환경 제품 등 환경 이슈가 뜨겁잖아요. 사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생활용품이 얼마나 많아요. 폴리머연구실은 어떻게 하면 친환경적인 바이오매스,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나 제품을 만들지 고민하는 연구실이랍니다. *바이오매스 Biomass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식물, 미생물 등의 생물체 선임연구원님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는 화학 공정 개발 연구자예요. 입사 후부터 줄곧 바이오디젤과 관련된 연구를 해왔습니다. 저에게는 바이오매스 원료에 어떤 화학적 기술을 더해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 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화학제품을 만드는 방법, 바이오연료를 친환경적 이면서도 경제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공정 설계라는 것이 원료에 대한 연구부터 최종 생산 단계까지 모두 관여하기 때문에 연구개발 시작부터 제품이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꿰고 있어야 합니다. 선임연구원님의 첫 번째 책상인 실험실에서는 어떻게 바이오디젤 관련 실험을 하나요? 원료 분석, 전처리*, 반응, 정제, 제품 품질 분석. 크게 다섯 단계로 진행됩니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연구 방향이 비식용 유지와 저급 원료로부터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것이거든요. 원료를 분석해 공정에 투입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미리 파악하고 어떤 전처리를 해주어야 하는지 그리고 이로부터 어느 정도의 양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얻을 수 있는지를 실험합니다. 바이오디젤 전용실험실에서는 분석뿐 아니라 바이오디젤을 실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장비들이 갖춰져 있지요. 1 1 좁은 연구실, 화학 냄새 가득한 연구실이지만 국내 1위 바이오디젤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자라나는 곳이다. 2 수많은 액체 물질을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꼼꼼하게 체크하는 습관은 기본이다. *전처리 前 處 理 기본 반응이나 가공에 앞서 화학적ㆍ물리적 작용을 가해 예비적으로 하는 처리 실험실에 여러 장치와 원료가 빼곡합니다. 주요 기기와 소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와 가장 친한 기기는 바이오디젤 원료와 제품의 품질을 측정하는 자동적정기기(Autotitrator) 입니다. 산가*, 불검화물 함량(비누를 형성하지 2 24

25 않는 물질), 비누 함량 등 여러 가지 적정분석에 사용되는 작지만 다용도로 알찬 분석 기기입니다. 실험실 왼쪽은 실험실에서 가장 키가 큰 3.3m의 설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이오디젤을 직접 제조하는 과정 중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지요. 가정에서 쓰는 식용 콩기름이 놓여 있어 웃는 분들도 있는데요. 과연 이것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호기심에 실험해보는 거죠. 연구자들의 동력은 호기심이니까요. *산가 Acid Value 유지 ( 油 脂 ) 1g 중에 함유된 유리지방산을 중화하는 데 소요되는 수산화칼륨의 mg 수 실험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화학 공정 개발 업무의 매력과 보람은 무엇일까요? 남들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먼저 풀어가는 즐거움이라고 할까요. 문헌 조사와 시뮬레이션을 거쳐 실제 실험을 하며 문제를 해결했을 때, 몇 달 동안 밤늦도록 연구한 끝에 드디어 품질 기준에 맞는 제품이 나왔을 때 정말 짜릿하지요. 특히 실험이라는 게 작은 비커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찾아가는 과정이잖아요. 규모가 작으니 부담 없이 어떤 조건이든지 다양하게 도전해볼 수 있는 매력이 있어요. 거대한 산업을 이끄는 다양한 화학제품도 결국은 이 작은 비커에서 시작되지요. 요즘에는 선임연구원님의 두 번째 책상, 사무실 책상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다고 하셨는데 책상이 정말 독특하네요? 한 달 전 허리를 좀 다쳤는데 장시간 앉아 있으니 통증이 너무 심해지더라고요. 앉아 있는 것보다 서서 일하면 허리에 더 좋다는 정보를 얻고 캠핑용 접이식 테이블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현재는 서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서 일하다 보니 자세가 바르게 잡혀 허리뿐 아니라 어깨와 목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또 종일 나른할 겨를이 없어 집중도가 높아지고요. 장점이 많아 허리가 다 낫더라도 지금처럼 서서 일할 계획입니다. 3 3, 4 김수현 선임연구원이 그의 두 번째 책상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은 화학 공정 설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의미다. 4 이 책상에서 더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신입 때는 실험 분석을, 대리 때는 실험 계획을, 이제는 화학 공정 설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범위를 넓히며 발전해온 셈이죠. SK케미칼의 국내 1위 바이오디젤이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 저 역시 시야를 더욱 넓혀 세계 1위 경쟁력을 갖추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선임연구원님께 책상은 어떤 의미인가요? 버팀목 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에게 책상은 지식이 필요할 때, 휴식이 필요할 때, 생각에 잠길 때 언제든 저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25

26 SK인과 책 가족 사랑으로 쓰고 찍은 피렌체, 당신이 나를 불렀죠 여행자의 길, 잃어버린 것을 찾다 여행은 어제와 오늘을 잇고 내일을 밝힌다. 퇴직과 함께 새로운 길에 나선 박준석 PL의 아내 정시원 씨는 현실로부터 가장 먼 곳, 피렌체에서 내일을 맞았다. 그리고 삶의 교차로에서 머문 88일 동안의 여행을 한 권의 책 안에 오롯이 담았다. 글 이미선(자유기고가) 사진 한수정(Day40스튜디오) 일을 그만두면 무엇을 하고 싶냐 는 남편의 물음에 문득 피렌체가 떠올랐다. 해외영업을 하며 세계 여러 도시를 다녔지만 호텔에 머물며 일에만 몰두했던 박준석 SK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1실 PL의 아내 정시원 씨에게 피렌체는 결혼 10주년을 맞아 남편과 함께 다녀온 첫 여행지였다. 일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첫 경험이었던 것. 혼자 떠나는 여행은 이동 경로를 계획하고 기차표를 예매하고 호스텔을 검색하는 대신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렇게 88일 동안의 유럽 여행이 시작됐고, 가족과 나누고자 정리하기 시작한 여행의 기록은 한 권의 책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 남편과 아이들을 두고 석 달 동안 여행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아내: 출발 날짜가 2013년 5월이었는데 2012년 말부터 떠날 준비를 했어요. 연말은 한 해의 성과를 정리하고 다음 해의 사업 계획을 세우는 때인데, 26

27 당시에는 유독 평소와 다르게 새해에 대한 기대가 없더라고요. 이직과 퇴직 사이에서 고민하다 남편과 의논하니 19년 동안 일만 했으니 이제 그만 쉬어도 된다고 이야기해주더라고요. 남편: 해외 출장 경험이 워낙 많기 때문에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고 해도 걱정은 없었어요. 출장을 가면 보통 2주일, 길게는 2~3개월씩 걸렸기 때문에 저도 아이들도 아내의 부재가 처음이 아니었고요. 마지막으로 3개월 동안 출장 가는 거라고 생각했죠. 첫 여행 도시로 피렌체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아내: 뉴욕, 런던, 파리 등 아름답고 멋진 도시를 모두 일로만 접하다 보니 도시에 대한 인상이 이곳에는 어떤 사업 파트너가 있다 로만 남더라고요. 피렌체는 결혼 10주년 때 남편과 다녀온 곳이었지요. 여행 자체로 만난 첫 도시이기도 하고요. 그 후에도 로마 출장이 있을 때면 종종 기차를 타고 피렌체에 다녀오곤 했어요. 마지막으로 피렌체에 갔을 땐 중앙역 부근에 있는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이 제게 말을 거는 것 같더라고요. 그곳에서라면 무언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망설임 없이 떠났지요. 여행은 그리움을 배우는 과정이라고도 합니다. 무엇이 그립던가요. 아내: 잦은 출장 때문인지 가족과 거리감이 있었어요. 종종 이방인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거든요. 가족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고 싶은데 제 스스로도 가족이 익숙하지가 않더라고요. 출장 다닐 때는 혼자 있더라도 해야 할 업무가 있어서 외롭다거나 그리운 것을 모르고 지냈는데, 여행을 하니 자유로워서 좋은 만큼 가족이 그리워지더라고요. 일에 가려졌던 것들의 소중함을 깨달은 거죠. 그래서 여행 사이사이 가족들에게 엽서를 많이 보냈어요. 여행을 떠난 엄마의 부재로 가족에 변화가 있었나요. 남편: 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석 달, 아이들은 엄마가 집에 있는 것이 좋으면서도 은연중에 난데없이 회사는 왜 그만두고 내 삶에 들어와 나를 괴롭혀 란 태도를 보였어요. 그런데 3개월 동안 엄마가 완전히 사라졌다가 나타나니까 엄마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절실히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요즘은 아빠가 평생을 두고 쌓아온 아이들과의 관계를 허물고 아내가 제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요. 여행의 기록을 묶어 책으로 출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내: 여행을 떠나기 전 남편이 저에게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를 선물했어요. 과거를 기록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 사진을 거의 안 찍는 편인데, 특별한 여행인 까닭에 다른 때보다 사진도 많이 찍고 메모도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사진을 정리하는 차원이었는데, 남편이 제대로 정리해 가족들과 나누어보자고 제안했고, 글과 사진이 정리된 후에 편집디자이너와 출판기획자를 소개받았어요.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고 지지해준 덕분에 책으로 출판됐죠. 물론 글을 쓰면 퇴근 후에 남편이 글을 읽고 검수해주는 일도 자청해서 해줬고요. 88일간의 여행을 한마디로 정의해주세요. 아내: 여행은 가족에게로 돌아오는 길 이에요. 이전까지는 가족에게 내가 일상이 아닌 이벤트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긴 여행을 하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더 절실하게 느꼈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무언가가 여행을 통해 만들어졌어요. 유럽 여행 에세이 피렌체, 당신이 나를 불렀죠 _정시원, 별 출판사 피렌체, 당신이 나를 불렀죠 는 88일간 유럽 여행의 감상을 담은 에세이다. 낯선 도시에서 생활 여행자로 사는 방법을 기 록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스페인, 노 르웨이, 스웨덴으로 이어지는 저자의 여행 길은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와 가족에 대 한 그리움이 묻어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직장인이라면 가족에 대한 사랑과 여행의 즐거움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 27

28 행복 충전소 SK C&C 볼링동호회 핀-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보다 경쾌한 하이파이브 매주 수요일 저녁이면 탄천종합운동장 안에 자리한 볼링장에 파이팅 넘치는 하이파이브가 울려 퍼진다. 7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SK C&C 볼링동호회 핀-스트라이크가 그 주인공. 창단 10년을 바라보는 동호회의 장수 비결은 두말할 것 없이 사람 이다. 글 이미선(자유기고가) 사진 고대은(Contact 30스튜디오) 28

29 무거운 공이 든 커다란 가방을 끌고 삼삼오오 볼링장에 들어서는 사람들. 싸늘해진 가을 날씨 탓인지 다들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세상의 모든 직장인이 그러하듯 업무를 마친 이들의 어깨에는 치열했던 하루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하지만 그도 잠시, Pin Strike 라고 쓰인 빨간색 유니폼을 입자 얼굴에 화색이 돈다. 유니폼 하나로 슈퍼 히어로가 된 느낌. 스트레칭을 하던 회원들은 출입구 쪽을 바라보며 머리 위로 번쩍 팔을 뻗어 볼링장에 들어서는 회원들을 맞는다. 목청을 높이지 않으면 옆 사람의 말소리조차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시끄러운 실내에서의 인사는 하이파이브로, 이것이 SK C&C 볼링동호회 핀-스트라이크 의 인사법이다. 모두가 즐기는 경기를 위하여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연습 게임을 하는 사이 곽영호 과장은 경기 팀을 짜느라 분주하다. 팀원의 점수를 합산해 우승 팀을 가려내는 기록경기인 만큼 실력의 균형을 맞춰 팀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원칙이 있다. 모임 때마다 점수를 기록해 개인 평균 점수를 관리하는 것.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1팀, 두 번째인 사람이 2팀, 세 번째인 사람이 2팀, 네 번째인 사람이 다시 1팀이 되는 식이다. 경기 후 점수를 합산할 때도 최고점과 최저점은 합계에서 제외한다. 회원들 간에는 구력에 따른 레벨 차가 존재하는데, 점수가 너무 높아도 다른 회원들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너무 낮아도 팀에 피해를 줄까봐 부담스럽기 때문에 이 같은 룰을 정했다. 10년 동호회 비결은 사람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김승연 사원이 스트라이크를 기록해 함성이 울려 퍼진다. 이어 강유선 사원이 9핀을 넘기고 스페어를 처리하자 게임에서 승리한 것처럼 들썩인다. 한 프레임을 마치고 어프로치에서 내려올 때마다 하이파이브가 이어진다. 혹여 공이 옆으로 빠져도 하이파이브는 빠지지 않는다. 핀-스트라이크에게 하이파이브는 좋은 기록을 낸 사람에게는 축하 인사이며,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격려의 다독임이기 때문이다. 팀워크만큼은 볼링 경기의 최고점인 300점 만점에 300점이다. 볼링 점수를 높이려면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자세를 바꾸면 점수가 떨어지니 자세 교정을 피하게 돼요. 그러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죠. 점수에 연연하기보다 잘 배우는 것이 중요해요. 29

30 매의 눈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박상묵 대리가 투구를 마친 이상진 대리에게 다가가 자세를 조금만 낮추면 훨씬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며 자세를 바로잡아준다. 핀-스트라이크의 실력자이자 비공식 기술고문인 박상묵 대리의 조언에 이상진 대리는 엉덩이를 낮추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한다. 핀-스트라이크의 역사는 10년 가까이 돼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수의 열성 회원이 뭉쳐 동호회 맥을 유지해왔는데, 올해는 회원이 부쩍 늘어 가입회원 수만 해도 75명에 달해요. 이 중 20여 명은 정기모임 때마다 빠짐없이 참석할 만큼 열정이 대단합니다. 분위기가 좋다, 전문 코치를 초빙해 초보자 교육도 체계적이다 등 입소문을 타고 있는 거죠. 정기모임이 있는 수요일이면 총무를 맡고 있는 임주영 사원이 사내 동호회 게시판에 모임 공지를 올리고 SNS로 다시 한 번 체크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늘 살갑게 챙겨주고 반겨주는 따스함 덕에 회원들 간의 소속감은 견고해지고 유대감은 한결 끈끈해졌다. 그러다 보니 비공식 모임도 잦다. 회원 한 명이 자신에게 맞는 공을 구입할라치면 무려 10명 내외의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어떤 공이 좋을지 자기 일처럼 꼼꼼하게 살핀다. 핀-스트라이크가 인기 동호회로 거듭난 데는 부회장인 조인후 대리의 공이 크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방해하고,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구박하는 것 이 회원들 간의 거리를 좁히는 비결이라는 그는 자타공인 핀-스트라이크의 분위기 메이커다. 핀-스트라이크의 퍼펙트게임을 꿈꾸며 학자들은 볼링이 인간의 본능에서 발생한 스포츠라고 말한다. 공을 던지거나 굴려서 표적에 맞추는 것은 본능이라고. 조인후 대리는 볼링은 과학 이라며 변화하는 레인의 컨디션을 읽고 상황에 맞는 투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곽영호 과장은 멘탈 스포츠 로 정의한다.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임주영 사원의 말대로 정해진 체급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고, 강유선 사원의 말대로 스트레스도 풀린다. 열 개의 핀이 한 번에 쓰러질 때의 쾌감도 크다. 한 경기에서 기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점수는 300점이에요. 퍼펙트게임이라고 불러요. 무려 12번의 임주영 글로벌IT사업부문 사원 시끄러운 경기장에서 하는 운동이다 보니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에요. 덕분에 업무나 일상생활에서도 집중도가 높아졌어요. 경기 중에 딴전 피우는 사람이 없어요. 자기 순서가 아니더라도 집중하고 응원해주지요. 볼링은 개인 기록경기이면서도 완벽한 팀 경기이기도 해요. 강유선 SOC사업본부 사원 공이 핀을 쓰러뜨리면서 내는 소리에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제가 아니라도 다른 사람이 스트라이크를 치면 시원해지거든요. 어프로치에서 내려올 때 하이파이브를 하는 것도 매력적이에요. 잘하든 못하든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든든하거든요. 30

31 핀-스트라이크 기술고문 박상묵 대리의 원 포인트 레슨 스트라이크를 실수 없이 기록해야 얻을 수 있는 점수예요. 볼러들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고 가장 큰 영광이기도 하죠. 핀-스트라이크를 통해 볼링을 즐기는 동안 회원들은 볼링에 대한 자기만의 정의를 내렸다. 인생의 모든 경기가 퍼펙트게임이 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첫 번째 투구 후 남겨진 핀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삶이 지속될수록 스페어로 남은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노하우를 갖게 되듯이. 첫 번째 경기는 핀-스트라이크식 계산법으로 2팀이 이겼고, 두 번째 경기는 2점 차이로 1팀이 승리했다. 두 팀의 승부가 균형을 이루자 응원 소리는 더욱 높아진다. 하이파이브를 외치는 이들의 손이 점점 더 높아진다. 무게중심을 낮춰라 하체의 무게중심이 잡혀야 투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허리를 낮추는 것과 무릎을 낮추 는 방법이 있는데, 상체가 긴 사람의 경우 무릎을 낮추는 것이 어려우니 엉덩이를 낮춘다. 힘 자랑은 금물 초보자가 많이 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 가 힘 조절이다. 세게 던지면 스트라이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억지로 힘을 주는 대신 어깨를 구심점으로 손끝이 그리는 포물선을 고려해 부드럽게 레인에 공을 내 려놓듯 투구한다. 이두근과 귓불은 썸 타듯이 초보자의 경우 공에 회전 을 많이 주기 어렵다. 스피드를 높이려면 투구를 한 뒤에 도 팔 안쪽 근육인 이두근이 귀 옆을 스친다는 생각으로 팔을 뻗어 끝까지 올려준다. 나만의 공을 탐하라 볼링장에 비치된 공의 경우 크기, 무게, 구멍의 위치가 모두 제각각이다. 나만의 공을 구입 해 경기의 변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공은 무거울수록 스 트라이크 확률이 높지만 다루기가 어렵고, 가벼울수록 다루기 쉽지만 스트라이크 확률이 떨어진다. 초보자의 경우 가벼운 공으로 기술을 연마하고 중급 이상의 실력이 되면 무거운 공으로 바꾼다. 곽영호 사업기획팀 과장 몸으로 하는 운동이다 보니 경쟁도 되고 팀워크도 생깁니다. 사내동호회의 경우 상하관계나 회사의 틀에 얽매이게 되는데, 핀-스트라이크는 대학 선후배 같은 느낌이 강해요. 20년이 넘는 구력을 자랑하는 볼링 선배로서 열정 가득한 사람들을 가르치고 실력이 느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어요. 조인후 고객가치혁신팀 대리 회장인 심재혁 부장님께서 권위의식 없이 스포츠맨십을 강조하시는 것이 동호회 분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내성적인 회원도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늘 노력하지요. 코치를 섭외한 후에 실력도 일취월장했어요. 우리의 실력이 궁금하면 배틀을 신청해주세요. SK배 볼링대회가 열리면 더 좋고요. 31

32 쉼표 여행 조보미 SK건설 회계팀 사원과 여행 벗들의 보령 한 바퀴 변해가는 것들의 가을 잔치 문득 멈춰보니 다들 변해 있다. 들은 노랗고, 산은 붉고, 여름을 떠나보낸 해변은 잠잠하다. 고작 한 계절의 변화에도 요란을 떠는 우리 앞에 이문구의 소설 관촌수필 은 담담히 시대의 변화를 말한다. 변해가는 계절, 변해가는 사람, 변해가는 시절을 새겨둔 보령의 가을은 여전히 눈부시다. 글 글 강현숙(자유기고가) 사진 한수정(Day40스튜디오) 변한다는 것은 치열한 삶의 증거가 아닐까. 때론 당황스러울 수도, 불편할 수도,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찌 막을 수 있겠는가. 밀려오는 시대를, 계절을, 시간을 내식대로 감내하며 뚜벅뚜벅 나아가는 수밖에. 계절의 절정과 상실을 동시에 품고 있는 가을은 변해가는 것들을 되새기기 좋은 계절이다. 가장 화려하게 물든 단풍이 땅으로 떨어지는 데는 찰나의 순간이면 충분하다. 눈부신 황금 들녘도 반나절 만에 파릇한 민머리로 바뀌어간다. 더욱이 이문구의 관촌수필 로 첫 장을 여는 가을 여행이다. 시대에 휩쓸려 변해갔던 관촌마을은 또 어찌 변했을까, 그 질박한 사투리는 여전할까? 조보미 SK건설 회계팀 사원은 언니 조은정 씨 그리고 연인 이현우 씨와 함께 보령으로 향했다. 변하지 않음을 기억하는 관촌마을 그 시절의 대천은 이제 보령으로 바뀌었다. 관촌마을 을 기억하는 이들은 얼마 남지 않았고, 몇 번을 물어물어 멀뚱한 표지석 하나를 찾았을 뿐이다. 6.25전쟁으로 색을 잃은 마을, 근대화로 급속히 해체되어가는 농촌마을을 자전적으로 그린 연작소설 관촌수필 의 배경이 된 곳. 2014년의 관촌마을은 평범한 농촌마을에 불과했다. 하긴, 소설 속 마을이 그러했으니 오히려 변하지 않은 것일까. 1972년 발표된 소설의 흔적을 따라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지 따지기 전에 역시나 변하지 않는 쪽을 찾는 편이 수월했다. 그마저도 쉽지 않아 마을 뒷산 부엉재의 여전한 소나무 숲이 유난히도 반가웠다. 이문구 작가가 유언으로 자신의 유해를 뿌려달라고 했던 야트막한 소나무 언덕에 오르니 품 안에 가을 들녘이 오롯이 담긴다. 어쩌면 작가는 이곳에서 내내 지켜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고향땅이 변해가는 것을 또 변치 않고 지켜내는 것을 말이다. 관촌수필 은 전쟁과 근대화 이후 구석으로 밀려난 농촌의 변화를 결코 삭막함만으로 그리지 않았다. 아니 끝끝내 말하고 있는 것은 따스한 인간애다.

33 세월은 지난 것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 이룬 것을 보여줄 뿐이다. 나는 말로 새로워진 것을 볼 때마다 내가 그만큼 낡아졌음을 터득하고 때로는 서글퍼하기도 했으나 무엇이 얼마만큼 변했는가는 크게 여기지 않는다. 무엇이 왜 안 변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 이문구 소설 관촌수필 중 관산추정 중에서 서해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석대도 낙조. 바다 끝으로 해가 지면 세 사람의 여행도 막바지에 이른다. 잊고 지내온 가족의 소중함, 듬직하게 자리를 지켜온 연인의 사랑을 안고 돌아가는 길, 조보미 사원의 가슴이 행복으로 차오른다.

34 한적한 주말 아침에 찾아온 낯선 이들에게 기꺼이 밭도랑을 내어주는 시골 아낙의 순박한 미소가 관촌마을의 가장 강렬한 인상이었다면 이문구 작가는 만족스럽게 웃음을 지을지도 모르겠다. 양옥집에 신작로가 깔려도 변하지 않는 시골의 정취는 다행이도 허물없는 정이었다. 관촌마을을 떠나오는 길, 스스로에게 묻는다. 변화만을 쫓느라 혹 변하지 않는 진짜 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변하지 않고 곁을 지키는 가족 그리고 친구의 소중함을 변한 듯 변하지 않은 관촌마을에서 되새겨본다. 노랗게 익어가는 청라은행마을 보아라 / 세월의 불볕에 황금빛 되어 / 바라보는 이의 눈맛을 감흥케 하는 / 노오란 은행잎으로 // 신새벽 / 은하물에 씻은 듯 온동리에 / 아침 햇살 받은 저 대자연의 풍경은 / 가을 하늘만이 끌고 내려온 신의 축제다 -이종덕 향토시인의 은행골 장현리의 추경 중에서 시비( 詩 碑 )가 먼저 반기는 낭만적인 마을, 온통 노랗게 물들어 가을 색을 제대로 보여주는 두 번째 여행지는 청라은행마을 이다. 추수가 늦어진 가을 들녘은 여전히 황금빛이고, 마을 어귀부터 대문 앞, 돌담 옆, 냇가까지 마을 곳곳을 호위하는 은 행나무도 온통 황금빛이다. 간혹 붉은빛을 발하는 감나무 위에는 까만 까치가 날 아들어 저들끼리 탐을 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빛을 발하는 것은 역시나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은행 나무의 물결이다. 청라은행마을에는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가 무려 3,000여 그루에 이른다. 우리나라 최대의 은행 군락지로 전국 은행 생산량의 70% 를 이곳에서 책임지고 있다고 하니 10월 막바지에 이르면 온 마을이 노란색으로 물든다. 파란 가을 하늘에 노란 은행잎의 조화가 멋스러운 호젓한 시골길을 걷다 보니 자매의 어릴 적 추억도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어릴 땐 길에 있는 모든 게 장난감이었죠. 밑단을 떼면 꽃술이 길게 나오는 꽃이 있거든요. 그걸 가지고 귀고리를 여러 개 만들었지요. 무화과를 따면 나오는 하얀 수액을 몸에 바르고 놀다 피부가 부어오른 적도 있어요. 사실 네 살 차이 자매의 어린 시절 추억은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 언니랑 놀 겠다고 쫓아다니는 귀찮은 동생이 있는 반면, 자꾸 심부름만 시키던 얄미운 언니 가 있다. 그렇게 아옹다옹 다투며 자란 경상도 자매는 어느덧 훌쩍 자라 서른을 사 이에 두고 나란히 걷고 있다. 서울에서 함께 지낸 지 5년, 언니와의 추억 한 자락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청한 조보미 사원은 오랜만에 잊고 지낸 추억들을 풀어내며 은행마을의 가을로 빠져든다. 우리는 들판의 곡식이 여무는 만큼 우리네 하루하루도 부지런히 자라고 익어감을 쉽게 놓치곤 한다. 작은 묘목이던 은행나무가 100년의 시간을 버텨 풍성한 수확을 선사하는 동안 철부지 꼬맹이 자매는 어느새 서로를 의지할 만큼 성큼 성장했다. 너무 빠르게 변한다 싶으면 조금 멀리 떨어져보는 것도 좋다. 내륙에서 바다로 넘어가는 길목, 조소산 상사봉 해발 220m에 자리 잡은 팔색보령수필 전망대라면 확 트인 천수만을 바라보며 조급해진 마음을 가다듬는 데 제격일 것이다

35 2 1 가을은 변해가는 계절이다. 꽃은 열매로, 푸르던 나무도 옷을 갈아입었다. 도심의 모습과는 반대로 변하는 속살을 고스란히 내보이는 시골 풍경이 정겹다. 조보미 사원의 언니 은정씨의 마음이 가을로 물든다. 2 작가 이문구의 유해는 어린 시절 그가 뛰어 놀던 고향 마을 뒷산 소나무 숲에 뿌려졌다. 마을 곁에 잠들어 있는 그는 어쩌면 그곳에서 2014년의 관촌마을을 적어나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3 청라은행마을 안쪽에 자리 잡은 신경섭 전통 가옥 은 170여 년의 시간을 통과해 이제는 관광객들이 찍는 기념사진의 고풍스러운 배경이 되어준다. 35

36 1 2 1 조보미 사원(사진 가운데)은 여행길에 든든한 벗이 되어준 언니와 남자친구가 참으로 소중하다. 여행을 통해 가족애와 사랑은 더 깊어간다. 2 팔색보령수필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와 겹겹의 능선, 들판이 펼쳐진 내포 땅이 한눈에 들어온다. 3 보령에는 호도를 비롯해 녹도, 삽시도, 장고도 등 4개의 섬이 떠 있다.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도 이곳 보령에 자리한다. 3

37 500m 가량 비포장 오르막을 직접 걸어 올라야 만날 수 있는 전망대는 가까이에는 넉넉한 가을 들녘을, 멀리로는 점점이 배가 떠 있는 항구를 펼쳐낸다. 시간이 멈춘 듯 느릿한 풍경 앞에서 늘 유쾌하던 세 사람도 그저 물끄러미 시선을 던진다. 시선을 조금 멀리 두었을 뿐인데 어지러웠던 마음, 날카로운 감정이 한결 누그러진다. 이곳까지 오르며 흘린 땀이 여유로운 마음이 되어 돌아오는 순간이다. 그 힘을 모아 가까운 사이라 전하기 어려웠던 마음을 어깨 한번 두드리고, 손 한번 잡아주는 것으로 뭉클하게 전해본다. 팔색보령수필 전망대는 이문구의 소설 관촌수필 속 8개의 연작 소설의 제목, 일락서산( 日 落 西 山 ) 화무십일( 花 無 十 日 ) 행운유수( 行 雲 流 水 ) 녹수청산( 綠 水 靑 山 ) 공산토월( 空 山 吐 月 ) 관산추정( 關 山 芻 丁 ) 여요주서( 與 謠 註 序 ) 월곡후야( 月 谷 後 夜 ) 를 테마로 풍광을 소개하고 있다. 서산의 지는 해 에서 시작해 달빛이 비추는 밤늦은 골짜기 로 마무리되는 이문구의 소설이 보령의 풍경과 어떻게 어우러지고 있을까. 일일이 대입해 풀어보는 것도 좋지만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는 담담한 풍경을 펼쳐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청춘의 바다, 대천을 노래하다 조개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불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 저 멀리 달그림자 시원한 파도 소리,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 잠은 오지 않네. (중략) -윤형주의 노래 조개껍질 묶어 중 여름 한철을 다 보낸 가을 해변에 여름 해변의 설렘을 담은 철지난 노래를 읊조려본다. 다른 곳이면 몰라도 대천의 바다라면 윤형주의 조개껍질 묶어 가 사시사철 어색하지 않다. 대천해수욕장을 배경으로 노랫말이 탄생한 덕분이다. 솔직한 노랫말 앞에 웃음이 나면서도 그 풋풋함이 못내 부럽기도 하다. 서해에서 드물게 긴 백사장이 이어진 대천해수욕장은 불쑥 바다가 보고 싶은 젊음들이 한달음에 달려온 청춘의 상징이기도 하다. 바다와 마주하면 맘껏 소리 지르고, 맘껏 뛰고, 맘껏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가 자신도 모르게 생겨난다. 아무것도 가로막혀 있지 않은 수평선이 선사하는 선물이다. 바다를 걸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후련하게 날려버린 세 사람은 조개껍질을 묶는 대신 조개구이를 택한다. 무서운 언니라고 투덜대긴 하지만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언니는 누구보다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언니 은정 씨는 심부름시킬 동생이 함께해 반가웠다고 놀리면서도 자신보다 꼼꼼하고 책임감 강한 동생에게 은근슬쩍 기대는 눈치다. 2년째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듬직한 남자 친구에게는 말없이 눈빛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통한다. 언니와 떠난 첫 번째 여행에서 탈이 많아 다시는 함께 못하겠구나 했는데 오늘 그 징크스를 다 깬 것 같아요. 묵묵하게 제 곁을 지켜주는 두 사람의 소중함을 더 깊게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변해서 좋고, 변치 않아서 또 좋은 소중한 인연. 해 저문 해변에는 모래를 어르는 파도 소리와 이들의 웃음만이 남는다. 보령의 가을 3미( 味 )는 무창포항 대하 와 대천항 꽃게, 오천항 키조개 다. 보령 한 바퀴만 돌아도 가을 진미로 배부르다. 37

38 글로벌 만화경 김종희 SK텔레콤 Network Biz Solution팀 매니저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 대한민국 LTE 서비스를 말레이시아 땅에 전하기 위한 사명으로 2010년 한국을 떠난 김종휘 매니저. 먼 이국땅에서의 생활도 금세 적응하는 그에게 다가가기 힘든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두리안 이다. 일러스트 함명곤 내가 사는 쿠알라룸푸르의 아파트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주재원 이웃 이 산다. 세상 어딜 가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다양한 인종과 문화, 종교가 한데 어우러진 말레이시아에서는 설사 이해하지 못할 관습이 있더라도 마음을 열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무려 세 명의 아내와 여덟 명의 자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놀라지 않고 태연한 표정을 유지해야 한다. 다문화를 품은 말레이시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음식 문화다. 풍부한 현지 해산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한 말레이식 해산물 요리는 물론이고, 화교 문화 덕에 정통 중화요리도 맛볼 수 있다. 일식이나 인도 음식도 수준급이다. 그러나 세계 각지의 맛에 활짝 열린 나의 미각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두리안이다. 두리(Duri) 는 말레이시아어로 가시 란 뜻이고 안(an) 은 과일 을 말한다. 38

39 열매의 무게는 보통 1~5kg이며 모양은 타원형에서 원형, 껍질 빛깔은 녹색에서 갈색, 속살은 흰색에서 붉은색에 이르기까지 종에 따라 다양하다. 내 입맛에는 영 안 맞는 이 열대 과일을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무척 좋아해 빙수에 올려 먹기도 하고, 쌀과 곁들여 두리안 찰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열매의 씨 또한 삶거나, 말리거나, 튀기거나, 구워서 먹는다. 냄새부터 모양까지 위압적인 두리안은 흔히 화장실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맛 으로 묘사된다. 신선한 과일에서 어쩌면 이렇게 복잡미묘한 냄새가 날 수 있는지, 속살 고운 생김새에 속아 코를 바짝 갖다댔다가 양파 썩는 냄새를 맡았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생생하다. 두리안으로 여는 글로벌 네트워킹 어느 날 점심시간에 현지인 동료가 나를 두리안 뷔페로 초대했다. 명색이 뷔페이니 다른 음식도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흔쾌히 따라나섰다. 그러나 그곳은 다양한 종류의 두리안을 정해진 가격에 마음껏 먹는 극한의 도전장이었다. 한국으로 치면 청국장과 과메기, 가자미식해와 삭힌 홍어가 총출동한 것과 같은 강력한 냄새의 향연장인 것이다. 나와 동료는 밀림 속 화장실에 들어온 듯한 냄새를 온몸으로 견디며 어마어마한 두리안 종합 선물 세트를 끝없이 먹어야만 했다. 두리안의 위력은 대단하다. 몇 야드 떨어진 곳에서도 그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산지에서 대단히 인기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두리안 생과일은 동남아시아의 호텔이나 지하철, 공항, 심지어 대중교통 등의 시설에서도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4년 전 생전 처음 보는 두리안 시식에 기겁했던 나는 이제 먹을 것이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게 눈 감추듯 먹어치우는 고수가 됐다. 현지화는 여전히 큰 모험이지만, 세계 여러 나라의 구성원들과 나를 마주 보게 하는 문화 뷔페 에서 마음을 열고 꿈을 공유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혀나가는 참이다. 39

40 Q1

41 Q2 Q3 Q4

42 HACPP

43

44 Special Report 아이디어 창출과 성공의 선순환 SK 式 창조경제 44

45 지금까지 우리 그룹은 중소 벤처기업과의 더불어 성장을 위해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힘써왔다. 이제는 한 차원 더 넓게, 지역 그리고 나라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0월 28일 열린 2014 CEO 세미나 에서 우리 그룹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는 공감하에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 을 신설하고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뜻을 모았다. 그 시작으로 대전과 세종, 두 지역에서 SK의 저력이 빛을 발한다. 45

46 SK와 창조경제 사람과 땅, 지속 가능한 힘을 키우다 개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에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들어내는 창조경제.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한 사람의 개인 일지라도 그것을 발현시킬 수 있는 실현의 장 을 만들어주자는 것이 창조경제의 골자다. 그런 의미에서 창의적인 벤처기업은 창조경제의 주역이다. 그러나 벤처기업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대부분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부딪혀 좌절할 때가 많았다. 정부가 나서 벤처기업을 돕더라도 자금과 판로까지 직접 열어주긴 어려운 까닭이다. 반면 시장을 직접 움직이는 기업은 정부보다 벤처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효과는 이전보다 훨씬 크다. 일찍이 우리 그룹은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 와 ICT를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이끌며 개인과 사회 곳곳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ICT와 타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이러한 움직임은 곧 창조경제와 맥을 같이한다. 그래서 시작됐다. SK식 창조경제. 대전에 새로운 제2의 도약이 필요합니다. 과학기술 중심 도시를 넘어 창조경제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하고, 이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IT, 에너지, 반도체 등에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SK가 든든한 멘토이자 파트너가 되어줄 것입니다. 앞으로 이곳 대전에서 벤처 성공 신화가 탄생하길 기대합니다. - 박근혜 대통령의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 축사 中 지난 10월 10일, 대전 KAIST 내 나노종합기술원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확대 출범했다. SUPEX추구협의회 의장인 김창근 회장 등 12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그룹의 지원 속에 대전이 가까운 미래에 글로벌 스타 46

47 우리 그룹은 최근 확대 개편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새로 설립될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를 컨트롤타워로 벤처 지원 방향과 도농 복합 비즈니스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IT, 에너지, 반도체 에서 쌓아 올린 기술 역량과 노하우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든다. 벤처의 산실이자,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혼자 가는 길은 낯설고 두렵다. 하지만 먼저 가본 이와 혹은 안내자와 함께라면 목표점에 더 빨리, 그리고 성공적으로 도달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사업 역량을 갖춘 우리 그룹이 벤처의 손을 잡은 것도 같은 이유다. 대전과 더불어 우리가 주목한 지역은 세종시다. 세종시는 지난 2012년 행정수도를 목적으로 출범했지만, 국가 행정 기능 이외의 산업 기반은 충청권의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다. 도농복합도시로 농업 비중이 높지만 지역 내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가 크고, 교육과 의료, 산업 등의 자족 기능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안고 있었다. 이에 우리 그룹은 우리가 보유한 ICT와 반도체, 에너지 기술 역량을 접목해 농촌과 농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기술 역량의 융합, 도시와 농촌을 바꾸다 우리 그룹의 오랜 꿈이 결실을 맺을 숨 쉬는 땅. 세종시 연동면에 조성될 창조마을 은 빈 부지가 널려 있어 태양광 발전에 적합하고 초 중 고교가 많아 미래 지향적이다. 4,000명의 주민 중 약 30%가 농가 인구인데다 농민들의 자립 의지가 강해 창조마을 실험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농산물 생산에서 유통 판매까지 농업의 6차 산업 전 과정을 ICTㆍ에너지 기술과 융합하는 새로운 실험이 이뤄진다. 농촌에 IT가 접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도농 간 소득 격차,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2001년 정보화마을 조성 바람이 불었다. 마을 홈페이지가 개설되고 고속 인터넷 회선이 확장됐다. 창조마을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간다. 모바일 기술을 실제로 농업에 활용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농촌 혁신에 방점을 찍는다. 우리 기술이 지금 농촌형 창조경제에 새 모델을, 살맛 나는 농촌을 만든다. 47

48 도시형 창조경제 모델 대한민국 스타트업 전진기지, 대전 지역과 손잡고 벤처를 세계로 우리 그룹이 과학기술의 도시 대전 과 함께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한다. 한국형 실리콘밸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축으로 신생 벤처기업을 발굴해 지원, 육성하는 전 방위적 노력은 도시형 창조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기술의 도시 대전. 대전은 대덕연구단지와 대전산업단지 등에 1,600여 개의 기업과 기관, 14개 정부 출연연구소, KAIST와 충남대를 비롯한 19개 대학이 포진해 인적 자원이 풍부한 도시다. 그러나 서비스업 비중이 높고 경제 구조가 영세 제조업체 중심이어서 지역의 강점을 경제적 성과로 연결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전시가 직접 나서 창업과 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성장기에 접어든 벤처가 제한적인 창업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수도권으로 속속 이탈하는 현상이 계속되자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벤처 성장 이끄는 SK의 개방형 혁신 일찍이 대전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본 우리 그룹은 ICT 역량을 활용해 이 지역의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벤처 육성사업 창조경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 내용 창의 인재 육성 Design thinking교육, 앱, 개발자 교육 등 기술 사업화 장터 SK 출연연 대학 등이 보유한 기술 공개 플랫폼 SK펀드 SK 동반성장 펀드 창업 투자 펀드 등 총 450억 원 드림 벤처스타 벤처 대박 사례를 만들기 위한 집중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48

49 진출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다는 계획이다. 창조경제 실현을 돕는 일종의 키다리 아저씨 다. 지난 10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대전 지역의 실리콘밸리 화에 나선 우리 그룹은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큰 그림을 공개했다. Interview 창조경제 신화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까지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인적 자원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자리 잡기까지 교육 기술 자금 마케팅 창업 공간에 이르는 전 단계를 지원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돕는다. SK텔레콤의 미국 현지법인인 이노파트너스(Innopartners)와 글로벌 창업기획사 랩 9(Lab IX) 을 통해 실리콘밸리에서 한 개 기업 창업자 당 최대 250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지원한다. 인력부터 기술까지 전력 지원 대전창조혁신센터 내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에는 그룹 내 창업 전문가들이 상주한다. 이들은 예비 창업자 아이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반복해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대전 지역 정부출연연구소와 관계사가 보유한 기술 특허도 제공한다. 온라인을 활용한 기술사업화 장터 에서 기술 특허 2,400건을 공유해 신생 벤처기업의 특허장벽을 낮춘다. 이와 함께 450억 원의 창업지원펀드를 지원하며,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부한 금액 중 104억 원을 활용한 소셜벤처 펀드까지 더해 벤처기업의 자금 갈증을 푼다. 미래 성장 산업 발굴 ICT 에너지 반도체 등의 사업 역량을 갖춘 우리 그룹과 혁신 기술 역량을 보유한 출연연 대학이 손잡고 공동 사업화에 나선다. 공동 기술 판매와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 250억 원을 투자해 2016년 완공되는 사이언스 빌리지는 원로 과학기술인이 후배의 창업을 멘토링하거나 개발 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이용된다. 국내외 과학 기술인과 석학이 모여 강연하고 네트워킹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송락경 센터장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대전에는 무선통신융합, 로봇자동화, 메디바이오, 금속가공, 지식재산서비스산업 등 5대 주력 산업이 있습니다. 이 주력 산업들이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 개선이나 인력, 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사업화를 촉진하고, 창업교실, 예비창업 자 대상의 컨설팅 멘토링 등을 실시해 창업허브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러한 기능은 지역의 30개 혁신 주체들로 구성된 대전창조경제협의회 의 자문을 받아 보다 세심하게 걸러져서 추진됩니다. 센터 활성화를 위한 SK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센터 확대 출범식을 계기로 대전과 SK가 손을 잡 았습니다. 아직 둘은 서로를 정확하고 폭넓게 이해 하는 단계는 아닙니다. 그러나 서로에게 필요한 것 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찾고 있지요. 빠른 시간 안에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향하는 바를 맞춰 가야 합니다. 같은 그림을 그려야 진정성 있는 가치 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이미 한국형 실리콘밸리 를 목표로 뜻을 같이했으니 벤처 성공 신화가 이곳 대 전에서 탄생할 것입니다. 앞으로 센터를 어떻게 이끌어나가실 계획인가요? 그동안 대전에는 여러 지원기관과 프로그램이 있었 지만 저마다 분산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습 니다. 앞으로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축으로 분 산된 기능을 한데 모아 협업과 네트워킹으로 시너 지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또 창업 활성화를 이 끌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매진함으 로써 우리 센터가 전국의 선도적 모델이 되도록 최 선을 다하겠습니다. 산학연( 産 學 硏 ) 관( 官 )이 똘똘 뭉쳐 벤처 전진기지를 만들었으니 제2의 마크 저커 버그가 이곳 대전에서 탄생할 것입니다. 49

50 스타 벤처 산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공의 꿈 에 도전하고 있는 기술벤처들이 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둥지를 튼 글로벌 벤처 10개 팀이 주인공이다. 지난 9월 개최된 드림벤처 스타 공모전에서 18대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10개 팀은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제품 시연회와 해외 진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과학기술의 요람 1,629m2 규모의 센터는 인큐베이팅 공간과 테스트베드, 시제품 제작소, 오픈 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기술력을 갖추고도 확실한 돌파구를 찾지 Interview SK 지원으로 11월 우리 제품이 공개됩니다 최병일 대표 나노람다코리아 드림 벤처 스타 공모전에서 18대1의 경쟁을 뚫고 10개 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나노람다코리아는 초소형 분광 센서기를 만드는 벤처다. 창업 팀이지만 11월이면 벌써 제품 양 산에 들어간다. 이들이 만든 분광센서 기는 새끼손톱보다 작은 센서로 수집 한 정보를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연결 하면 즉시 분광 스펙트럼의 패턴을 분 석할 수 있다. 과일의 당도 분석과 부패 상태도 빛 한 번만 쪼이면 확인할 수 있다. 웨어 러블 헬스기기에 분광 센서를 적용하 면 혈당이나 심박도 간단하게 측정 할 수 있어 다른 산업과의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300만 원을 호가하는 무거운 휴대형 분광기와 달리 이들이 만든 제품은 초소형 저전력으로 일부 글로벌 기업 보다도 먼저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는 작은 분광 센서기를 개발해 유명세를 탔다. 시제품과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내외 잠 재적 고객들의 관심을 이끈 나노람다 코리아는 앞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 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그 길에 SK 가 함께 할 것이다. 공모전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5년 개발을 시작해 벌써 10년을 맞았 습니다. 5년 전 미국에서 실패를 맛본 뒤 2010년 한국에 돌아와 대전에 자리 잡았 습니다. 더 늦기 전에 라는 생각으로 공모전 에 참여해 좋은 기회를 얻게 됐지요. 왜 나노 융합 기술을 연구하게 됐나요? 기존 광학 기술은 크기가 크고 가격도 높 아 전문 연구실에서나 사용됩니다. 실생활 에의 사용은 불가능하고 실제 응용도 어렵 지요. 크기가 작고 실생활에 응용하기 쉬 운 나노를 활용해봐야겠다는 일념이 오늘 의 기술을 낳았습니다.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궁금합니다. 기존 시장 대비 가격이 낮고 제품의 휴대가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모바일, 웨어러블, 스마트홈기기에 쉽게 적용할 수 있고 음식 품질 안전과 개인 건강 모니터 링, 스마트 조명 분야 등 다양한 사물인터 넷 분야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나노람다코리아에게 SK는 어떤 의미인가요? 좋은 동반자입니다. 11월 제품 양산을 앞 두고 있는데 SK의 지원 덕분에 양산 시기 를 앞당길 수 있게 됐습니다. 12월까지 1만 개의 제품을 만들고 그 이후에는 월 10만 개 양산이 목표입니다. 그 목표를 실현하는 데도 SK의 지원이 큰 힘이 될 겁니다. 50

51 못했던 벤처기업들이 우리 그룹의 맞춤형 지원을 받으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초기 창업 지원금 2,000만 원을 비롯해 사무 공간, 시제품 제작을 위한 장비 일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그동안 생각에만 머물던 기술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다. 센터에 상주하는 전문 멘토단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다듬어 사업화로 이끌고, 자금이나 마케팅 파워가 부족한 벤처에는 모자란 부분을 채워준다.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벤처에는 대량생산 체제를 위한 자금도 지원한다. 막연한 꿈으로서의 성공이 아닌, 실현에 바짝 다가선 성공의 꿈 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영글고 있다. 공감과 소통의 장 Design Thinking 라운지 센터 내 가장 큰 소통 공간으로 입주 벤처 구성원뿐 아니라 대학생, 연구원, 지역 주민 등 일반인도 자유롭게 드나들며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다. 한쪽 벽면에는 공간 문제 정의 대안 수립 시안 제작 테스트로 이어지는 다양한 Design Thinking 과정을 메모로 공유해 방문객들의 아이디어 발현에 도움을 준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Prototyping Room 신규 서비스와 상품에 관련된 내용을 모형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고가의 3D 프린터와 CNC라우터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장비 교육도 한다. 입주한 벤처들은 연구 중 떠오른 아이디어와 설계도를 바탕으로 즉시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어 양산 전의 검증 단계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제품 검증을 위한 Mobile Testbed 다양한 단말기와 태블릿을 구비해 앱 개발자들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할 수 있다. 3D로 만든 시제품의 성능도 이곳에서 검증해보고 부족한 부분은 그 자리에서 협업한다. 기술 상용화를 위한 보다 완벽한 시험 환경을 조성해 제품과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벤처 장벽을 허무는 기술사업화 장터 기술 협업을 위한 온 오프라인 공간으로 대덕 특구 내 연구기관과 우리 그룹이 보유한 기술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이를 필요로 하는 내용을 예비 창업자가 검색해서 찾아 쓸 수 있다. 올해 말까지 2,400건의 특허가 등록될 예정으로 온라인에서 누구나 쉽게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을 검색, 활용할 수 있어 스타트업의 특허 장벽을 크게 낮췄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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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농촌형 창조경제 모델 도농상생을 위한 스마트한 기술 요것이 로 기른 배추여~ 우리 그룹의 ICT와 에너지 기술이 제주 감귤을 탐스럽게 기르고 김포에서 자라나는 토마토를 영글게 한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가축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는 도시가스로 다시 태어났다. 살맛 나는 농어촌, 잘 사는 농어촌, 살고 싶은 농어촌의 중심에 SK가 함께한다. 소외된 농어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그룹이 나섰다. 그 시작은 세종시 창조마을이다. 농산물의 생산ㆍ유통ㆍ판매 전 과정에 우리 그룹의 ICT와 에너지 기술 역량을 더했다. 창조형 에너지 타운을 만들고 농업에 ICT를 융합한 스마트 팜, 스마트 로컬 푸드를 구축하며 스마트 러닝, 지능형 영상 보안으로 농촌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세종시 창조마을에는 우리 그룹의 기술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테스트베드를 구현해 젊은 귀농인과 농업 벤처 창업가가 개발 중인 기술을 점검해 시장 가능성을 높이고 생산ㆍ유통을 스마트화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지원한다. 우리 그룹은 세종시뿐만 아니라 전국 농어촌에서 ICT와 에너지 기술을 더해 창조경제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스스로 자라는 스마트 팜 SK텔레콤은 농사에 ICT를 더해 농민의 삶을, 농작물 관리를 스마트하게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사물인터넷(이하 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팜은 수박과 토마토 등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휴대전화로 원격 재배한다. 지난해 5월 제주도 서귀포시 감귤 농장에 처음 적용된 스마트 팜 솔루션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에서 비닐하우스를 여닫고 물을 주거나 온풍기ㆍ열풍기를 가동한다. 덕분에 농장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더욱 정확하고, 더욱 신속하게 농장을 관리할 수 있다. 얼굴 있는 먹을거리 로컬 푸드 로컬 푸드는 거주지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 거리가 짧아 상품의 신선도를 높이고 신뢰를 쌓을 수 있다. 농촌의 자립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생산ㆍ유통 방법이다. SK케미칼이 운영하는 친환경 먹을거리 유통 브랜드 자연이랑 은 일찍부터 농촌과 소비자의 건강한 다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자연이랑에서 유통되는 모든 상품은 생산지에서부터 엄격한 안전 관리를 위해 유통이력추적시스템 을 거쳐 각 가정에 전달된다. SK텔레콤이 2013년 전라북도 완주군에 구축한 스마트 로컬 푸드 사업지원 시스템 은 농민을 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로컬 푸드 사업 관리자가 농가 판매 채널을 관리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 소비자를 위한 54

55 1 세종시 창조마을에서 선보인 채소 자동 접목 로봇. 농민의 수요를 반영한 민관 공동 기술이다. 2 SK텔레콤의 IoT기술이 장어를 양식하기 가장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1 2 온라인 몰 등으로 구성됐다. 직거래 매장에서 판매할 농작물의 수량과 품목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등록할 수 있으며 실시간 판매량과 이에 따른 매출도 파악할 수 있다. 고령 비중이 높은 농촌 지역 특성을 고려해 애플리케이션도 단순하게 구성하고 정기 교육도 실시한다. 완주군에서는 현재 1,200여 농가가 직매장에서 농작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완주군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10월 김포시와 스마트 로컬 푸드 시스템 적용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물인터넷으로 달라진 스마트 양식장 SK텔레콤은 9월부터 전라북도 고창군에 위치한 장어 양식장에 IoT 기반의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스템 검증을 위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민물장어 양식장의 제약과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IoT 기반의 양식장 관리 시스템은 한밤중에라도 양식장에 문제가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경보를 울려 즉각적으로 대응해 양식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먹이량과 출하량 정보 등을 과학적으로 관리해 양식장 자체 경쟁력도 높였다. 세종시 창조마을도 서귀포 감귤 농장도 고창군 장어 양식장도 단순히 우리 그룹의 기술과 경험, 지식을 나누는 것이 아니다.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농가가 안정적으로 소득원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쌓아가고 결국에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살맛 나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함이다. 냄새나는마을로불리던홍천군소매곡리.이곳에강원도시가스와환경부,홍천군,홍천군소매곡리마을주민이함께친환경에너지타운을조 성하고있다.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거듭나기전까지이곳은하수처리장과가축분뇨처리장등의환경기초시설이밀집해있어악취가진 동했다.마을주민의자발적인참여와환경부의적극적인지원에서출발한친환경에 너지타운조성사업은SK의에너지사업역량이더해져더큰시너지를냈다. 마을의악취원인이던가축분뇨와음식물쓰레기등은바이오가스,퇴비,물거름 바이오 강원도시가스 가스 으로다시태어나게된다.강원도시가스가바이오가스를정제해인근군부대와 마을에도시가스로공급해연간4,200만원의연료비를절감할수있다. 홍천친환경에너지타운은9월에너지신산업대토론회에서신 재생에너 도시가스로정제 마을 공급 지분야의모범사업으로선정되며창조경제의성공사례로주목받기도했 다.SK의친환경기술이지역문제를해결하고지역경제가자립할수있 100톤/일 찌꺼기 도록돕는창조경제의선순환모습이다. 가축 분뇨ㆍ음식물 퇴비ㆍ액비 55

56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색 도전 성공 회수의 선순환 정부와 기업, 학교의 조화로운 3박자 창조경제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지금 투자와 함께 성공적 창조경제를 완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핵심 기관과 기업,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까지 바람직한 창조경제를 위한 도전 성공 회수의 선순환이 필요하다. 글 박남규(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창조의 주역 정부 정부 예산은 항상 빠르게 고갈되는 반면, 정부가 생산하는 전문 지식은 얼마든지 재활용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성도 매우 높다. 예를 들어 글로벌 기업에 반해 국내 기업의 제약과 바이오 분야 매출은 절대적 약세이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막대한 재원을 투입할 수 없다. 이런 까닭에 전문 지식을 창출하려면 정부 차원에서 세계적 규모의 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 국가가 초기 투자 자본을 부담하고, 해당 연구소는 연구개발 성과를 민간 기업에게 유상으로 빌려주거나, 혹은 실물 투자 형태로 제공해 민간 기업과 공동 창업도 가능하다. 해당 기업이 상장하면 실현된 상장 차익을 새로운 투자 재원으로 사용하는 선순환 협업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 융합과 통섭 기업 전통 경제에서 기업 활동의 본원적 원칙은 분업화를 통한 전문화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전담 부서가 특정 업무를 반복 실행하면서 축적하는 노하우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다. 반면 결합과 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하는 창조경제에서는 개별 기업의 경제 활동 원칙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분업화와 전문화 대신 지역 간, 산업 간, 기술 간, 기업 간, 그리고 부서 간 수평적ㆍ수직적 경계를 없애는 혁신적인 융합과 통섭의 원칙이 필요하다. 롤스로이스는 항공기 엔진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서 엔진 결함을 사전에 인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비가 필요한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에 해당 공항에 정비팀을 파견하는 전사적 수평 조율 체계를 실현한 것이다. 열띤 토론장 학교 전통적인 학교의 역할은 보다 많은 전문 지식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었다. 반면 창조경제에서는 지식 자체보다 남보다 창의적으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사고력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특허라도 해당 특허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창조할 수 있는 가치가 혁신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창조경제에서 학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개개인의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통적인 강의 대신 열띤 토론으로 사고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56

57 삶의 기술ARS VITAE 티움 모바일 아름다운 삶의 콜라주를 만드는 곳 건물이 이동한다. 육중한 건물이 하나의 장소를 벗어나 어딘가로 자유롭게 이동한다. 건축의 오랜 꿈이다. 티움 모바일이 유발하는 신선한 만남들,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 시골과 도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사회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갖는다. 티움 모바일은 계속해서 우리나라 전국 각지로 이동한다. 그리하여 장소와 장소, 삶과 삶이 하나로 이어지며 아름다운 삶의 콜라주를 만든다. - 장소와 장소, 삶과 삶을 잇는 고리 P. 66 -

58 음식 인문학 35 이선희 SK네트웍스 워커힐 SUPEX 김치연구소 조리장 엄마가 소집하는 김장 실미도 이선희 조리장 어머니의 김장 철학은 참 지고지순하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 극찬받는 김치를 매일 만들고 있는 딸 앞에서도 그 철학은 절대 굽힐 줄을 모른다.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된 어머니의 열두 달 무한 노동 덕분에 올해도 김장 걱정은 없다. 사진제공 뉴스뱅크 58

59 이선희 조리장 (사진 왼쪽 세 번째)어머니의 김장 실미도 소집 때문에 5남매는 자주 얼굴을 보며 지낸다. 어머니 표 김장에는 어머니의 김장 지론과 5남매의 우애가 맛있게 버무러져 있다. 올해로 76세. 이제 그 고단한 몸을 쉬셔도 될 텐데, 지금도 우리 5남매는 엄마의 하루 일과로 24절기를 느끼며 산다. 마늘을 한 아름 짊어지고 오시는 날엔 회사 가서 마늘 저장할 시기가 왔구나! 싶고, 오이를 잔뜩 사오시면 벌써 오이지 담글 여름이네! 한다. 요 며칠은 고추와의 전쟁을 선포하셨다. 딸 직업이 조리사인 터라 웬만한 고추 산지는 꿰고 있는데도 기어이 당신만의 기준으로 팔도강산을 뒤져 통고추 수십 킬로그램을 사오셨다. 고춧잎은 벌써 데쳐서 말리기 시작했고 작고 예쁘게 생긴 고추는 장아찌가 됐다. 나머지 고추는 반씩 갈라 씨를 빼고 찹쌀을 넣고 쪄서 말리는 참이다. 온 식구의 소중한 겨울 양식이 될 이 상전(!)들 때문에 집에 들어갈 때마다 매운 냄새로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김인숙 여사 표 김장이 만들어지기까지 일 년 열두 달 쉬지 않는 엄마의 김장 노동은 온갖 사서 고생 의 연속이다. 봄에 밭마늘이 나오면 3~4접 사놓고 아파트라는 악조건에도 베란다 한 귀퉁이에서 건조에 들어간다. 철마다 새우젓, 멸치액젓, 갈치젓도 여러 경로로 수소문해 제일 실한 놈으로 비축한다. 이 고생이 당신 한 사람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라서 엄마가 김장 재료 하나씩 사올 때마다 5남매가 죄 소집되곤 한다. 한 번이라도 빠지는 사람은 그해 김장 김치 얻어먹을 꿈도 못 꾸니, 울며 겨자 먹기로 고추 꼭지 따기부터 배추 절이기 등등 한도 끝도 없는 노동을 분담해야 한다. 남들처럼 일 년에 한 번이면 되는 김장도 아니다. 한여름 배추는 맛없다는 엄마의 지론에 따라 저장 김치가 끝나가는 5월이 되기 전, 묵은 배추로 2차 김장도 한다. 우리 집의 이 유별난 김장문화는 내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됐다. 해마다 겨울 양식으로 200포기 이상의 김장을 했기 때문에 배추 들어오는 날이면 어린 우리도 두 소매를 걷어붙이고 배추 나르는 일을 도왔다. 김장하는 날이면 보쌈김치와 동태찌개를 특식으로 내놓으셨는데, 엄마가 뒷마당에 구덩이를 파고 장독을 묻기 시작하면 오늘 고기 먹겠네! 라는 기대로 입이 함지박만 하게 벌어졌다. 배추김치, 파김치, 총각김치 등 다양한 김치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했던 건 동치미였다. 눈이 소복이 쌓일 무렵이면 동치미가 제맛을 내기 시작하는데 장독에서 꺼낸 동치미를 잘게 채 썰어 국수를 말아주시던 어머니의 손맛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늘 같은 맛을 내는 SUPEX김치를 만들기 위해 나는 엄마의 유난스럽기까지 한 사명감을 배우고 있다. 올해도 연례행사인 김장에서 제 몫을 해내려면 이번 주말에는 일찌감치 방앗간에 다녀와야겠다. 명색이 SUPEX 김치연구소 조리장인 내가 집에서 SUPEX김치를 못 담가 먹어 안타깝기는 하지만 김인숙 여사 표 김장 으로 사계절을 나는 호사를 오래오래 누리고 싶다. 59

60 짓고 그 땅에 묻는다. 김치광 땅속에는 김장한 김치만이 아니라 호박이나 잘 익은 밤도 묻어두어 겨우내 식량으로 삼는다. 이는 1970년대 중반까지도 농촌이나 도시나 전국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 김치광 땅을 파 김칫독을 묻고, 짚으로 움막을 세운 전통 김치 창고 김치를 만반진수에 비할쏘냐 이용기가 1924년에 펴낸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 朝 鮮 無 雙 新 式 料 理 製 法 ) 에서는 김치라 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이 밥 다음에는 김치 없이 못 견디나니, 만반진수( 滿 盤 珍 羞 )*가 있더라도 김치가 없으면 음식 모양이 못 될 뿐 아니라 입에도 버릇이 되어 김치 못 먹고는 될 수 없나니, 어찌 소중하다 아니 할까부냐 라고 했다. * 만반진수 상 위에 가득히 차린 귀하고 맛있는 음식 음식인문학자 주영하의 김장 김치 이야기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 행사, 김장 정약용 선생의 둘째 아들 정학유( 丁 學 游, 1786~1855)가 1819년경에 지은 농가월령가 음력 10월 편에는 지금으로부터 약 180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김장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벼농사가 끝난 음력 시월에 무와 배추를 캐서 앞 냇물에서 깨끗이 씻는다. 소금에 무와 배추를 간이 알맞도록 절인다. 여기에 양념을 만들어 젓국을 붓고 담그면 젓국지가 되고 간장을 붓고 담그면 장아찌가 된다. 이렇게 담근 김장을 독 중에서 중간짜리 항아리에 담아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짚으로 김치광*을 1 사실 19세기까지 김장의 으뜸 재료는 무였지만 이후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배추가 김장의 으뜸으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해 결국 1910년대 이후 배추김치는 김장 김치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올랐다. 당시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김장 때가 되면 언론들이 걱정을 쏟아내기 일쑤였다. 1960년대 가난한 서민은 배추를 제대로 사지 못해서 수확이 끝난 배추밭이나 시장을 전전하며 버려진 배추를 모아서 김장을 하기도 했다. 197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인의 김장에는 무로 담근 동치미나 깍두기 등이 밀려나고 배추김치가 으뜸에 올랐다. 김장 때가 되면 동네마다 김장시장이 들어서고 6~8인의 식구만 있는 가정에서도 200포기가 넘는 배추를 사서 김장을 했다. 1970년대까지 한국의 주부는 일 년 중 봄에 만드는 간장과 된장, 그리고 초겨울에 만드는 김장 김치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도록 문화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1980년대 이후 대부분의 한국 주부가 공장에서 만든 간장과 된장 제품을 사서 먹기 시작할 때도 김장 김치만은 그러지 못했다. 60

61 김장 김치가 산업화의 길을 걷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간장과 된장을 공장에서 만드는 기술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의 기술을 받아들여 형성됐다. 그래서 공장제 간장과 된장 제품은 가정에서 생산한 것에 비해 품질이 좋아졌다. 그러나 김장 김치의 경우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이 1980년대 중반까지도 개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공장제 김치 제품은 매우 저급한 음식으로 여겨졌다. 1988년 1월에 대기업 식품회사에서 공장제 김치를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한국 주부들은 그것을 사 먹으려 하지 않았다. 김치를 사 먹는 행위는 주부의 덕목을 버리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공장제 김치 제품이 비위생적일 수 있다는 주부의 생각이 김치의 상품화를 막는 이유이기도 했다. 김치가 지닌 독특한 식품학적 특성 때문에 생겨난 결과였다. 1 김치광은 땅의 온기로 겨울철 김장 김치 맛을 눈과 바람, 비로부터 지켜준다 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주부들은 김치냉장고가 김치광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만약 김치냉장고가 없었다면 고층 아파트 거실에서도 김장을 담글 수 있었을까? 2 가장 오래된, 가장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오늘날 급격하게 도시화된 중국의 연변 조선족 사회에서는 집에서 김장을 하지 않고 모두 공장제 김치를 사서 먹는다. 그런데 왜 아직도 많은 한국 주부들은 겨울만 되면 직접 담그거나 친척이 만든 김장 김치를 준비할까? 그것도 아파트 공화국 인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말이다. 아파트 공화국 인 한국 사회에서 김장 김치가 지속되도록 해준 공로는 김치냉장고와 절임 배추에 있다. 1984년 3월에 한국 최초의 김치냉장고가 출시됐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김장 김치를 저온에서 냉장시켜주는 기능만 있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주부들은 땅속에 김치를 묻어야 발효가 되어 김장 김치가 제맛을 낸다고 믿었다. 1992년 다시 김치냉장고가 출시됐지만 시장성은 여전히 약했다. 1998년 어느 가전제품 회사에서 전자적으로 발효를 돕는 김치냉장고를 개발하면서 김치냉장고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이후 한국 가정에서는 일반 냉장고는 물론 김치냉장고까지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하는 필수품이 됐다. 김장 이후 날이 갈수록 익다가 마침내 시어버리는 김치. 하지만 한반도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적어도 2,000여 년의 시간 동안 김장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비록 주재료는 무에서 배추로 바뀌었지만 말이다. 김장 김치는 갓 태어난 아이부터 병환에 든 할아버지까지 밥을 먹을 때 빠뜨리지 않는 반찬이다. 그래서 한 집안의 입맛도 김장 김치의 조리법으로 결정된다. 오늘날 30년 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김장 김치의 양은 줄었지만 오래된 입맛에 맞춘 김장 김치가 김치광 이 아닌 김치냉장고 에서 익고 있다. 한국어와 함께 김장은 한국인을 대표하는 오래된 문화유산 중 하나다. 주영하 교수 동아시아 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문학자다. 2000년에 음식전쟁 문화전쟁 을 필두로 해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 그림 속의 음식 음식 속의 역사 차폰 잔폰 짬뽕 맛있는 세계사 음식인문학 식탁 위의 한국사 등의 음식 관련 책을 펴냈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전공 교수로 있다.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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