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이야기 양념과 정성으로 속을 채운 4만 5,000여 포기 김치는 한겨울 든든한 힘이 되어주길 바라는 우리 마음입니다 SK 행복나눔 김장행사 후~ 하고 숨을 내뱉는다. 차가운 공기 사이로 말갛게 입김이 일어난다. 겨울은 이렇게 제 모습을 알려오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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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pecial Report 2014년을 위해 2013년이 주는 선물 SK People 쉼표 여행 태안 일몰에 한 해를 보내다 ARS VITAE 도시 이야기 SK 인재 양성의 중심, 용인 news 최종건 회장 40주기 꿈, 열정 그리고 동행

2 표지 이야기 양념과 정성으로 속을 채운 4만 5,000여 포기 김치는 한겨울 든든한 힘이 되어주길 바라는 우리 마음입니다 SK 행복나눔 김장행사 후~ 하고 숨을 내뱉는다. 차가운 공기 사이로 말갛게 입김이 일어난다. 겨울은 이렇게 제 모습을 알려오는가 보다. SK인의 겨울맞이는 해마다 조금 특별하다. 겨울 이라 부르고 행복나눔 계절 이라 새긴다. 소외된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김장행사로 문을 연 2013 행복나눔 계절. CEO와 구성원은 물론 협력업체와 시민단체까지 아우르는 1,000여 명의 행복 군단 이 앞치마와 고무장갑, 위생모자 까지 갖추고 SK핸드볼경기장에 모였다. 사무실이나 생산 현장에서 하던 일만큼 익숙할 리가 없다. 서투르고 어색한 솜씨지만 누구 하나 손을 놓지 않고 참 바지런히도 움직인다. 내가 만든 김치가 어떤 이의 겨울을 따스하게 해줄까? 맛깔스러운 양념에 행복한 상상을 버무 려 한 포기 한 포기의 정성이 완성된다. SK인이 다 함께 담근 김치는 4만 5,000여 포기. 절인 배추 와 씨름한 손끝은 차갑고 종일 서 있던 발끝은 시리다. 그럼에도 가슴에는 호호 입김을 불어넣 은 듯 온기가 스며든다. 차디찬 겨울의 수은주가 한 뼘씩 높아지고 있다.

3 60 백화난만 SK가스의 꽃, 용담 슬프도록 시린 아름다움 December 2013 vol Special Report 이기동 강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는 자세 끝은 시작이다 년을 위해 2013년이 주는 SK People 따뜻한 동행 기업과 사회를 잇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 투자 아포리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 철학 예측은 어렵다 관찰은 쉽다 부모 수업 스마트폰 때문에 싸우지 마세요 아이, 폰 사줘야 하나요? 영화로 사람 읽기 후회와 불안이 가득한 <쇼생크 탈출> 희망을 잃지 않았기에 팀장 리더십 소극적인 구성원을 적극적으로 바꾸는 리더십 좋은 습관을 길러주세요 심기신수련 감기를 예방하는 수련법 풍문으로 들어온 감기 일, 삶, 꿈 임병진 스피드모터스 전무 챔피언의 한 방은 링 안에서도 링 밖에서도 글로벌 탤런트 호르헤 델 카르멘 청춘 이라면 호르헤 처럼 SK 뉴스 피플 신소영 한정희 오정혁 / 김태영 ❶ 아띠, ICT 한류 시대를 열다 ❷ 2013년을 빛낸 PCT NEWS 아이 러브 스포츠 2013년 SK 스포츠 희 로 애 락 함께 울었고 함께 웃었다 이슈 포커스 원격진료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간 공방 藥 일까 vs. 毒 일까 故 최종건 회장 40주기 크게 빛나는 선경, 그리고 최종건 을 기억하다 32 OLD & NEW SK인이 연말을 보내는 방법 숨은 장기 자랑 vs. 이웃과 사랑 나누기 84 CEO 뉴스 쉼표 여행 김경환 사막에 한 해를 묻고 파도에 한 해를 보내다 나의 애장품 고세진 고비사막 250km, 서른둘의 도전 86 INSIDE SK SK 지식 동반성장 SK Brand Conference SK텔레콤 국내 최초! 광대역 LTE A가 온다 SK네트웍스 오브제와 오즈세컨, 온라인에서 만나다 SK케미칼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백신 공장 인증 42 행복 에세이 장근배 13년 차 신입사원 의 자격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와 D램, 모바일시장 선도 SK브로드밴드 안드로이드 4.2 기반 B tv smart 출시 92 SK Monthly Review ARS VITAE 96 SK 새 상품 & 이벤트 44 도시 이야기 용인 SK 인재 양성의 중심 98 옴부즈맨 & 퀴즈 50 음식인문학 식혜 이학준표 설탕 밥물 복식남녀 패딩 다운 점퍼 슬림하게 입는 법 두꺼워도 괜찮아 배워봅시다 스피드메이트와 함께 배우는 차량 관리 소중한 내 차 자가 진단법 애플 앱스토어 <사보 SK>는 모바일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보세요. 안드로이드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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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결산과 전망 ❶ 비즈니스 트렌드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다 2013년은 기업의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 깊었던 한 해다. 2014년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기지개를 펴는 해가 되길 기약하며, 올해 산업별 결산과 소비 트렌드를 통해 내년을 전망해본다. 에너지 화학 수요는 회복되나 공급이 관건 글 : 심상만(SK경영경제연구소 산업연구실 PL) 2013년 결산 올해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배럴당 4달러 정도 하락한 105달러 수준에 머물 렀다. 세계 경제 회복이 지연된 반면 셰일 등 북미 지역의 비 전통 원유 생산량이 늘면서 공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했던 까 닭이다. 정유 시장의 경우 중동과 중국에서 신규 정유설비가 크게 늘어나 공급 과잉 폭이 커지면서 설비 가동률이 크게 낮 아졌다. 석유화학 시장은 중국의 대형 크래커(Cracker) 증설 로 에틸렌 설비 증설 규모가 약 570만 톤에 달했고,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지난해에 비해 경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파라자일렌(PX)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 이 선방하며 급격한 시황 악화는 막을 수 있었다. 2014년 전망 2010년 이후 줄곧 저성장 국면에 있 던 세계 경제는 2014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 가동률이 다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제 회복 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신규 설비 증설이 늘면서 2014년 석유화학 설비의 가동률은 소폭 하락할 것으 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는 다소 축 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별 스프레드는 희비가 엇갈릴 것 으로 보이는데 LLDPE(Linear Low Density Polyethylene, 선 형 저밀도 폴리에틸렌)와 부타디엔은 올해보다 확대되는 반 면,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 고밀도 폴리에틸렌)와 파 라자일렌, 벤젠 등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 환경 변화 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고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슈 퍼사이클(자원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과 하락 주기)상 하락기 에 접어들면서 2014년 에너지 화학 기업들의 투자는 축소 내지는 현상 유지에 그치는 보수적인 운용이 될 것이라는 전 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 셰일가스의 또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완화되고 원유 생산량 또한 늘면 서 내년도 국제 유가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 증가, 중국의 시장 개혁 정책 등에 따른 아시아 시장의 수급 상황 변화 또한 2014년에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정유 설비 증가 는 전년 대비 80만 B/D(Barrels per Day, 일일 배럴) 석유제품 수급밸런스와 가동률 석유화학제품 수급밸런스와 가동률 가량 줄어들 것 으로 보인다. 여 기에 세계 경제 가 회복하며 석유 제품에 대한 수 요도 증가해 설 순수요 증가분(1,000b/d, 좌축) 가동률(%, 우축) 순수요 증가분(1,000톤, 좌축) 가동률(%, 우축) 08

9 모바일 서비스와 차세대 디바이스가 뜬다 정보통신 글 : 이영진(SK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연구실 매니저) 2013년 결산 최근 모바일 시장은 단말의 혁신이 시장을 이끌던 1세대를 지나 다음 단계로 옮겨가는 중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고 하드웨어 혁신이 한계 에 부딪치면서 단말기만으로 주목받기 어려운 시점에 도달 했다. 이에 서비스가 새로운 주인공으로서 등장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모바일 생태계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행보에서도 잘 드러난다. 구글은 OS의 사양을 낮추는 반면, 자사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시도가 과감해지고 있다. 어떤 단말에서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서비스플랫폼 사 업자로서의 전략이 본격화된 것이다. 단말기 사업자인 애플 은 스마트폰 이외의 차세대 디바이스로 사업범위를 확장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하지만 지문인식, 아이비콘(iBeacons) 등 신 규 서비스를 위한 기반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서비스가 중요해 지는 시대에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2014년 전망 2014년은 서비스 혁신 과 차세대 디바이스 두 가지 주요한 축으로 이동하는 한 해가 될 전망 이다. 모바일 서비스 혁신은 기본적으로 개인화를 지향한다. 이용자가 검색창에 원하는 것을 입력하기에 앞서 이용자의 필요와 의도를 미리 알아서 먼저 해답을 제시한다. 스마트 한 개인 비서는 오프라인 삶으로도 이어진다. 온라인 서비스를 오프라인과 연결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분 야는 상거래다. 많은 사업자들이 이 같은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관련 서비스 출시 준비에 열 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2014년은 개인화 서비스와 온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꽃 피우는 원년 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ICT 흐름의 또 다른 축은 차세대 디바이스의 등장 이다. 구글 안경과 애플 손목시계 같은 다양한 웨어러블 (wearable)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2013년에 이어 2014년 에도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다. 그러나 웨어러블 단말의 뚜렷한 이용가치를 2014년 내에 발견하기는 쉽지 않을 전 망이다. 반면 차량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빠른 성장이 예상 된다. 자동차는 음악, 커뮤니케이션, 지도 등 플랫폼 사업자 의 다양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디바이스로, 애 플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시장 경쟁의 중심축이 단말과 운영체제에서 서비스로 자리 를 옮김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의 사업 환경도 변화할 것 이다. 그동안 프리미엄 단말을 중심으로 경쟁해오던 애플과 구글의 전략이 이분화됨에 따라 단말 수급 전략은 점점 복 잡해지고 있다. 또한 서비스경쟁의 일환으로 플랫폼 사업자 들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내재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동 통신사의 핵심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어 커뮤니케이션 서비 스 전략의 재정비가 요구된다. 물론 시장의 변화가 비단 위 협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개인화를 비롯해 온 오프라인 연 계 서비스, 웨어러블 단말과 자동차 시장이 개화되는 과정에 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열린다. 2014년은 단말 중심의 시 대가 저물어가면서 서비스 중심의 새로운 시대로 오버랩되 는 시점이다. 시대의 변화가 의미하는 바를 지속적으로 파 악하고 대비해나간다면 더 크고 많은 기회를 만 나는 시간으로 가꿔갈 수 있을 것이다. 2014년에는 구글 안경과 애플 손목시계 등 차세대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ICT 시장이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09

10 소비 트렌드 불안 불신 불확실 터널 지나 내일로 정리 : <사보 SK> 편집실 / 참고자료 : 트렌드코리아 년,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 경제는 선방하 고 있다는 뉴스가 자주 들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경제 지표들 도 미미하게나마 상승하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좋 지 않아 보였다. 올 상반기 가계의 월 평균 소득이 소폭 증가 했는데도 소비 지출은 오히려 떨어진 현상에서 얼어붙은 소 비자 체감경기를 읽을 수 있었다. 명품 매장이 즐비했던 유명 백화점 1층은 중저가 제품 매장들 이 점령했다. 고가 브랜드 의류 대신 패스트 패션(SPA, 제조직 매형 의류전문점) 제품을 즐겨 입고 반값, 특가 상품에 이목이 쏠리는 불황형 소비 트렌드가 확산됐다. 온라인 쇼핑몰과 소 셜커머스는 초저가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알뜰 소비 트렌드 에 불을 지폈고, 대형 마트와 할인점도 이를 뒤따랐다. 불황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로 출산율 이 떨어지며 핵가족과 독신가구가 늘었다. 2013년에는 1인 가구의 증가, 활동형 외톨이 등 싱글족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이들을 위한 시장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외식업계도 혼 자 밥 먹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바 형태의 좌석이나 1인용 테 이블을 갖춘 식당이 늘었다. 한편에서는 6070세대 꽃할배 들이 왕성한 소비력을 뽐내며 대학생 등 20대의 전유물이던 배 낭족으로 변신, 해외 곳곳을 누비며 은퇴 이후의 삶을 누린다. 2013년은 국내외 경제와 정치에 만연한 불안 불신 불확실 의 상황을 견뎌야만 했던 한 해였다. 극단적 경쟁에 내몰린 사람들은 자신만의 필살기를 갖추기 위해 부지런히 스펙을 쌓는 한편, 신체적 정신적 안정을 찾아 나섰다. 특히 올해는 단순히 지친 심신을 달래는 휴식형 힐링 을 넘어 우울증, 자 살, 학교폭력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멘탈 헬스 에 대 한 중요성과 이를 관리하는 시장이 떠올랐다. 수많은 불안 요소를 안고 2014년을 맞이하지만 여전히 새로 운 기대가 꿈틀거린다. 소비자들은 더 현명하게 가계를 꾸릴 것이고, 기업은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움직일 것이다. 고속 성장이라는 1막은 내렸지만 무대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 다. 새로운 2막을 준비하다 보면 예상 밖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2014년을 기다리는 이유다. 2014년 다크호스 를 잡아라 내년 소비 트렌드는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김난도 서울 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교수는 말의 해인 2014년 한국 사회 의 주요 트렌드로 다크호스(DARK HORSES) 를 꼽았다. Dear, got swag? 가벼움, 여유와 멋, 약간의 허세와 치 기를 겸비한 스웨그는 이제 우리 사회의 흐름이다. Answer is in your body 육체적 무력감 속에서 만들고 춤추고 달리는 등 몸을 움직여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회복하 려는 트렌드다. Read between the ultra-niches 틈새시장은 더 세분 화된다. 김난도 교수는 초정밀한 소비자 욕구에 맞춰 극세 분화된 시장이 형성될 것 이라고 내다본다. Kiddie 40s 탈권위적 사회와 해외 문화를 경험한 신세대 중년 남성들이 다가온다는 뜻. 앞으로는 이들이 시장의 핵심 계층이 될 것이다. Hybrid Patchworks 다양한 산업의 결합을 의미하는 것 으로 개별 영역의 특성을 교배하는 패치워크가 시장에 새 가 치를 창출할 것이다. Organize your platform 아이디어, 상품, 기술, 사람이 한데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낸 판 1.0 시대에 서 최적화된 비즈니스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판 2.0 시대로 변할 것이란 관측이다. Reboot everything 시간, 용도, 사고의 재해석이 창의적 인 아이디어와 각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다. Surprise me, guys! 우연처럼 보이지만 잘 짜인 시나리 오처럼, 예정된 우연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yes on you, Eyes on me 다수의 감시자인 스몰 브라 더스 의 노출을 즐기고, 관음 증상을 보이는 심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Say it straight 말 그대로 대놓고 말하고, 쉽게 말하고, 낱낱이 공개하는 직설화법의 시대가 온다. 10

11 2013년 SK텔레콤 히트 상품 기존에 없던 기술과 서비스로 국내외에 SK의 이름을 알린 2013년. SK텔레콤이 고객 만족을 넘어 세계 이동통신시장의 중심에 우뚝 선 이유, 올해 SK텔레콤의 혁신적인 변화에서 읽을 수 있다. 정리 : <사보 SK> 편집실 / 자료제공 : SK텔레콤 홍보실 LTE 무한능력 눝 세상의 속도를 바꾼 LTE-A 올해 이동통신 업계의 핫이슈는 단연 LTE A다. LTE A는 LTE를 한 단계 업그레이 드한, 현존하는 무선네트워크 최고 속도인 150Mbps를 구현한다. LTE보다 2배, 3G보 다 10배 빠르다. SK텔레콤은 올해 6월에 세계 최초로 LTE A 상용화를 선언하고, 한 달 만인 7월 전국 84개 시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지난 8월 주파수를 할당받은 광대역 LTE 서비스 역시 9월 말 서울 마포구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한 달 만에 서울 전역과 지하철로 확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하나 더! SK텔레콤이 11월 28일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 A 시연에 성공했다는 사실! LTE보다 무려 3배나 빠르다. SK텔 레콤은 광대역 LTE A의 2014년 상용화를 목표로 또 달릴 기세다. 데이터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는 뜻으로 기획된 LTE의 새 얼굴 눝 은 LTE를 새 롭게 바라봐 차원이 다른 서비스와 상품 으로 보답하겠다는 의미다. 눝은 데이터 중심의 LTE 시대에 꼭 맞는 고객 지향적 인 서비스로, SK텔레콤이 음성 통화에 이 어 데이터 역시 소비자 중심으로 생각하 고 있다는 증거다. 소비자가 데이터를 직 접 만드는 것 역시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다. 통신 서비스에 재미라는 양념을 더한 눝은 앞으로 데이터 상품뿐 아니라 차별 화된 마케팅과 기 술 등 전략적 이슈 까지 담아내는 믿 음직한 그릇 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통신시장의 요금제 혁신 SK텔레콤은 2013년 대대적인 요금제 혁 신에 나섰다. 그 첫 번째 주자는 자사 가 입자 간 음성통화 무제한과 이통사 관계 없이 문자와 메시징 서비스를 무제한 이 용하는 T끼리 요금제 다. 한 해 가계통신 비 절감 효과만 무려 1,200억 원이 넘는 다. 또 자신의 남는 데이터를 추가 단말기 에서 나눠 쓸 수 있도록 했던 기존의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를 2개 단말기까 지 무료화해 보조금 중심의 가입자 모집 경쟁 에서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 객서비스 경쟁 으로 통신시장의 경쟁 패러 다임을 바꾸는 데 앞장섰다. ICT 건강관리 헬스온 헬스온은 ICT와 헬스케어가 융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다. 건강 식이 운동 전문가의 온 오프라인 상담과 모바 일-인터넷을 활용해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생활 패턴 등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헬스온은 ICT를 건강관리 서비스에 전면 적으로 활용한다. 스마트폰 전용 앱과 손 목이나 허리에 착용하는 활동량 측정기 액티비티 트래커 를 통해 개인의 운동량 과 식사량을 꾸준히 저장하고, 이를 시스 템에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상담과 건강 관리 현황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한 로봇 아띠 2013년 대한민국로봇대상 수상, 모바일 월드 콩그레 스 2013 을 비롯해 국내 외 유명 IT 전시회에서 호 평받은 스마트 교육 로봇 아띠 가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한 해였다. 아띠는 4~7세 어린이 대상의 교 육용 로봇으로 동부로봇, 네오펙트, 삼성 출판사 등 각 분야 전문 기업들과 2년여 간의 준비 끝에 출시됐다. 아띠는 앞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스마트로 봇의 성공 사례가 되어 로봇산업의 건강 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11

12 결산과 전망 ❷ 문화예술 트렌드 과거에서 미래를 그리는 사람들 올 한 해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콘텐츠의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슈가 우리 앞을 스쳐갔다. 2013년을 장식한 그들에게 애프터를 신청한다. 글 : 김봉석(대중문화평론가) 응답하라 1994 는 연세대학교를 배경으로 경남, 전남, 충북 등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의 파란만장한 서울 적응기를 담고 있다. 2013년, 한 해를 되돌아보면 까마득하다. 몇 년 전만 해도 한 해의 문화예술 트 렌드를 되짚어보는 게 그리 힘든 일은 아니었다. 문학, 영화, 방송 등에서 주요한 흐름과 히트작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가능했으니까. 반면 지금은 무수히 많은 미디어가 공존하고 있다. 사람들은 TV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극장에서 영화 를 보는 것만이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영화, 방송, 웹툰, 신문 등 모든 것을 소비 한다. 컴퓨터 나아가 스마트폰이 우리들의 일상이 되면서 문화예술을 소비하는 방식도 변화한 것이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두드러진 점은 개인의 취향이 무척이 나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점이다. 원하기만 한다면 세상의 무엇이건 내가 골라 향유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2013년 국내 문화예술계의 미세한 결을 따라가려면 무수한 이야기들이 필요하 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이 쪼개진 만큼 한순간에 대중을 휘어잡는 트렌드도 더욱 막강해졌다. 미디어와 SNS를 통해 화제가 되면 사람들의 관심이 해일처럼 밀려 들었다가 순식간에 빠져나간다. 대중이 주목하는 순간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 가가 최근 문화 마케팅의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흥미를 유발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문화를 소비하는 대중이 스스로 홍보에 참가하게 만드는 방 법. 그런 지점에서 2013년의 문화 트렌드를 되짚어봤다. 향수를 부르는 추억과 복고 2012년 건축학 개론 과 응답하라 1997 이 인기를 끌었다. 2013년에는 일종의 속편인 응답하라 1994 가 더 많은 화제 를 모으고 있다. 응답하라 1997 이 H.O.T.와 젝스키스가 활동하던 시기의 부산 을 배경으로 아이돌 스타에게 열광하던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그렸다면 응답하 라 1994 는 연세대학교를 배경으로 경남, 전남, 충북 등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 들의 파란만장한 서울 적응기를 담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농구대잔치, 드라 12

13 마 서울의 달 등이 인기를 끌었던 1994년은 1990년대 문화가 한참 개화하 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1990년대는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시기였다. 집단의 가치와 도덕을 절 대시하던 1980년대까지와는 달리 1990년대에는 개인의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시대였다. 여전히 사회적으로는 불안정하고 답답했지만 문화적으로 는 새로운 도전과 반항적인 몸짓이 주류에 등장했다. 도발적인 1990년대에 청 춘을 구가했던 세대는 이제 30~40대가 되어 한국 사회, 문화예술계에서 굳건 한 허리로 자리 잡았다. 그들이 열광했던 시대의 기억, 추억을 자신들의 손으 로 재연해보려는 시도가 최근 복고풍 영화, 드라마의 근원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에 즐겼던 문화예술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 변주하면서 익숙하지만 새 로운 작품이 등장한다. 그렇게 전체적인 문화의 결이 더욱 풍성해진다. 트렌드 는 돌고 돌면서 조금씩 나아간다. 물론 복고가 그저 좋은 것이라고만 말할 수 는 없다. 옛날이 좋았어 라는 말은 현실에 지쳐 과거로 눈을 돌리고 싶은 자 기 위안인 경우가 많다. 자신이 빛났던 시절을 추억하며 채색된 과거에 빠져 드는 것. 하지만 과거를 돌아보는 시선에 반드시 퇴행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직하게 과거를 돌아보면서 지금 우리가 잃어버린 것 혹은 놓쳐버 린 것이 무엇인지도 발견할 수 있다. 우리의 현재를 만든 것은 우리의 과거였 으니까. 우리의 미래를 만드는 것 역시 지금인 것처럼. 그런 점에서 지금 드라 마와 영화만이 아니라 음악과 패션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는 복고 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케이블 채널 전성기 응답하라 시리즈가 공중파 방송이 아니라 케 이블 채널인 tvn에서 방영되었다는 것도 이색적이다. 영화와 방송 등 엔터테 인먼트 업계에서 이미 거물로 자리한 CJ계열의 채널이니 제작비와 시스템에 서는 동등하다. 하지만 이런 신선한 기획이 과연 공중파에서 통과할 수 있었 을까? 게다가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든 제작진은 드라마가 아니라 예능 프로 그램을 만들던 피디였다. 권위적이고 경직된 시스템의 공중파 방송국에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안전하게 성장해온 공중파에서 절대 손댈 수 없는 신선 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들이 최근 케이블 채널에서 쏟아지고 있다. 공중파에 서 케이블 프로그램의 포맷을 베껴가는 일도 벌어지고. 지금 한국의 방송계는 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경쟁 구도에 있다. 그런 점에서 응답하라 시리즈는 복 고풍이지만 지금 한국 드라마 중에서 최첨단의 내용과 포맷을 보여준다. 최근 케이블 채널에서는 공중파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신선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13

14 글쓴이 김봉석은 <씨네21> <한겨레> 기자, 컬처 매거 진 <브뤼트>의 편집장을 거쳐 지금은 영화평론가와 대중문화평론가로 활동하며 TV 비평, 대중음악 비평 과 영화음악 칼럼을 쓰고 있다.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컬처 트렌드를 읽는 즐거움 전방위 글쓰기 등의 책을 썼다. 디지털 콘텐츠와 웹툰 2013년 개봉한 영화 가운데 의외의 성공을 거둔 작품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였다. 원작 웹툰이 인기리에 연재됐고, 차세대 스타인 김수현이 주연을 맡아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사회 상영 후에는 반응 이 긍정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10대 청소년 그리고 20~30 대 여성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으며 700만 관객을 기록했다. 미소년 배우들을 기 용해 여성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도 주효했지만 주된 이유는 10대의 열광으로 꼽힌다. 인물에 현실성이 없고 이야기가 성긴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소위 만화적 설정과 인물, 이야기는 10대에게 이미 익숙하다. 시대에 뒤떨어진 간첩이 코미디와 활극, 신파까지 사방팔방으로 구사하는 은 밀하게 위대하게 는 전형적인 만화 원작 영화였다. 한때 고사 위기라던 한국 만화계는 몇 년 사이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사이트가 주도하는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인이 가장 좋아 하는 매체로 성장했다. 매일 620만 명이 웹툰을 보며, 하루 연재되 는 웹툰이 50~60편을 훌쩍 넘는다. 만화잡지로 친다면 주간지가 20권 이상이다. 영화 <이끼> <26년> <이웃 사람> <전설의 주먹> 등과 드라마 <패션왕> 등 다른 장르로 확장되는 웹툰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웹툰은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 판권 수익을 올린다. 많은 사람 들이 출퇴근길에 웹툰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만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진 <에이코믹스>도 만들어졌다. 독자 수나 대중적 영향력으로 볼때 웹툰은 이미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필요한 것은 문화예술로서의 만화, 웹툰의 위치를 다지는 것이다. 소설과 영화가 그랬듯이 단순한 오락에서 풍요로운 문화예 술의 하나로 만화를 보게 하는 것이다. 올해 주목할 작품은 다음에서 연재된 후 책으로 출간되어 50만 부가 팔린 윤태호 의 미생 이다. 종합상사에 인턴으로 들어간 장그래의 이야기는 나이와 성별을 뛰 어넘어 수많은 직장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웹툰의 인기를 주도한 장르는 일상물, 개그물, 판타지 등이었다. 하지만 미생 은 어찌 보면 지루하고 식상할 수 도 있는 회사를 무대로 파란만장한 사람과 세상 이야기를 그려내며 20~30대는 물 론 만화와 거리가 멀었던 40~50대 독자까지 끌어들였다. 미생 은 공짜로 보는 소 일거리로 여겨졌던 웹툰이 이제 한국 대중문화의 중심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징 표가 됐다. 이렇듯 웹툰의 성공은 단지 만화 매체의 성장만이 아니라 인터넷과 스 마트폰을 통해 대중의 문화 소비 양식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편의성 과 효율적인 시간의 소비라는 점에서 웹툰은 디지털 콘텐츠가 어떻게 변화해갈지 를 알려주는 시금석이다. 문화 상품은 단지 수익에 의해서만 가치가 결정되지 않는다. 한국 문화 산업이 지 금 처해 있는 상황도 비슷하다. 공중파와 케이블, 종이 매체와 디지털 콘텐츠 등 새 로운 시대를 맞아 도래한 변화의 해일 속에서 콘텐츠 산업 전체가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지점에서 복고와 디지털이라는 2013년의 트렌드는 한동안은 우리 곁 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14

15 2013년 우리를 감동시킨 작품들 SK인은 올 한 해 어떤 책의 한 구절에서 살아가는 지혜를 얻었을까? 어떤 영화 속 한 장면에서 마음이 따뜻해졌고, 어떤 음악을 들으며 영혼을 위로받았을까? toktok 설문을 통해 알아 본 2013년 우리를 감동시킨 작품들. SK인이 뽑은 올해의 책 1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2 꾸뻬씨의 행복여행 BEST SK인이 뽑은 올해의 영화 1 관상 2 그래비티 3 7번방의 선물 BEST 기초거시경제론(정운찬), 형제(위화), 콰이어트(수잔 케인), 인생 수업(법륜), 이기적인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미학 에세이(진중 권), 붉은산(김동인), 나를 끌고가는 너는 누구냐(박옥수), 건축가 가 말하는 건축가(이상림), 드림 레시피(김수영), 고구려(김진명), 광고천재 이제석(이제석), Give & Take(애덤 그랜트), 나쁜 사마 리아인들(장하준), 나는 누구인가(김용신), 99 (호아킴 데 포사 다),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델), 전략적 사고(박남규), 미생(윤태호), 일생의 일(김민태), 당 신은 전략가입니까(신시아 A.몽고메리), 운명(문재인), 책은 도끼 다(박웅현), 화폐전쟁(쑹훙빙), 시크릿(론다 번), 꾸뻬씨의 행복여 행(프랑수아 클로르), 마음아 이겨라(김길), 그린칼라이코노미(빈 존슨), 빅피처(더글라스 케네디), 습관의 힘(찰스 두히그), 아름다 운 인생(김연하), 린인(셰릴 샌드버그), 스님의 주례사(법륜), 관 계의 힘(레이먼드 조),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박혜란), 관점을 디자인하라(박용후), 소금(박범신), 죽기 전에 한 번은 유대인을 만나라(랍비 조셉 텔루슈킨),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김성 근), 어떻게 살 것인가(유시민), 듀이(비키 마이런, 브렛 위터), 나 의 삼촌 브루스 리(천명관), 편지와 그림들(이중섭), 7년의 밤(정 유정), 내일(김난도), 드림론(김미경),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이지 성, 정회일), 아비 바르부르크 평전(다나카 준),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샘혼) 어른 교과서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어른이 되어도 불안한 청춘들에게 전하는 김난도 교수의 메시지. 학 교를 떠나 처음으로 사회에 진출한 사회초년생들의 고민과 딜레마 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함께 고민한다. 남의 탓이라고 생 각하면 우산 위의 눈도 무겁고 내 몫이라고 생 각하면 등짐으로 짊어진 무쇠도 가볍다. 자기 삶의 짐을 가장 정확한 무게로 받아내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닐까? SK 인은 올 한 해 얼마만큼 성장했을까. 삶이 우리 를 거칠게 흔들 땐 꼿꼿이 버티다가 부러지기 보단 함께 흔들리며 한 뼘씩 성장하자. 레미제라블, 그래비티, 관상, 신세계, 설국열차, 핑거스미스, 친구2, 7번방 의 선물, 혜화, 월드워Z, 클로저, 결혼전야, 더파이브, 에반게리온, 위대한 개츠비, 스파이, 베를린, 500일의 섬머, 언터처블, 아더크리스마스, 감시자 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소원, 더 테러 라이브, 감기, 키핑베토벤, 8월의 크 리스마스, 나우이즈굿, 아이언맨3, 감기, 블루재스민, 파파로티, 올드보이, 마지막 4중주, 라이프 오브 파이, 그대를 사랑합니다, 헬프, 광해 얼굴에 운명이 보인다 <관상> 조선 문종 말기, 산속에 숨어 살던 천재 관상가 내경이 왕 위를 놓고 다툰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파워게임(계유정란) 에 휘말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흥행 덕에 관상 에 대한 사회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서적과 사주 카페 등 에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SK인이 뽑은 올해의 음악 여수 밤바다(버스커 버스커), 오르막길(정인), 말러 교향곡 No.9(베를린 필 하모닉), 봉숙이(장미여관), 나란 놈이란(임창정), 삐딱하게(G드래곤), 비상(임 재범), 좋은 날(아이유), 아마추어(이승철), 자니(프라이머리), 슬픔보다 슬픈 이 야기(이승철), U&I(에일리), Too much love will kill you(퀸), Georgia on my mind(레이 찰스), Shape of my heart(스팅), Sweet dreams(유리스믹스), I got C(박명수), Officially missing you(긱스), River(어반자카파), Reality(박혜 경), Kiss the rain(이루마), Dreamer(오지 오스본) 그리운 나의 그 시절 응답하라 1994 OST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힘 덕분일까. SK인이 꼽은 2013년의 음악은 대세 중의 대세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에 수록된 OST다. 학창시절의 기억을 담은, 첫사랑의 아픔을 다독이 던, 등굣길 골목의 풍경을 절로 떠올리게 하는 그때 그 시절 음악이 SK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 응답하라 1994 OST 2 버스커 버스커 1, 2집 3 빠빠빠 (크레용팝) BEST 11

16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마음 2013년을 돌아보고 2014년을 꿈꾼다 올해 1월의 나 를 떠올려보자.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회사에서나 가정에서나, 업무적 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반드시 목표를 이루리라 두 주먹을 불끈 쥔 모습 아닌가? toktok survey를 통해 알아본 SK인의 생각을 읽으며 나의 2013년과 2014년을 생각해보자. 정리 : <사보 SK> 편집실 2013년 한 해를 보내고 2014년을 맞이하는 시간. 업무에서, 일상에서 SK인들이 세 운 목표는 어느 정도 이뤄졌을까? 먼저 회사에서 SK인 으로서 연초에 계획했던 업무 성과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 했는지 물었다. 50~80% 달성했다고 대답한 구성원이 34%로 가장 많았고 80~100% 달성했다고 대답한 구성원도 31%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지난해 자 신의 업무 능력을 100점으로 기준했을 때 올해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묻는 질문 에는 전체 응답자의 49%가 106~120점으로 약간 성장한 것 같다 고 답했고 19%가 121~150점으로 상당히 성장한 것 같다 고 답했다. 이처럼 설문에 참여한 SK인들은 2013년 한 해의 업무 성과와 능력 향상에 대해 대체로 만족도가 높았다. 그렇다면 SK인들이 업무 능력을 끌어올린 노하우는 무엇이었을까?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구성원이 87%로 압도적이었으며(복수 응답) 관 련 업무가 아니어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구성원이 28%로 뒤를 이었다. 개인적 목표 달성을 방해한 요인으로는 시간적, 경제적 여유 부족(50%) 확실 한 동기나 의지 부족(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SK인들은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내 곁을 지키는 배우자 혹은 연인(40%) 한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부모님(16%) 보고만 있어도 힘이 솟는 자 녀(15%)를 꼽았다. 바꿔 말하면 힘이 들 때 내 곁을 지켜주고 응원해주는 고마운 존재는 역시 가족이라는 뜻이다. 2013년 전체를 돌아봤을 때 스스로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은, 나름 보람 있는 한 해(36%)라는 답변과 최선을 다했 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 해(34%)라는 답변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한 해를 보 내는 지금, 나는 어떻게 배워서 무엇을 성취해 얼마나 성장했는지, 또 누구와 얼마 만큼의 행복을 나누었는지 찬찬히 되짚어볼 때다. 더 멋진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하여. 16

17 회사에서 : 2013년, 능력자로 거듭나다 Q1 연초에 이루고자 했던 업무 성과와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나요? 3% 21% 34% 31% 11% 30% 미만 30~50% 50~ 80% 80~100% 100% 이상 Q2 지난해 업무 능력이 100점이라면 올해는 몇 점이라고 생각하나요? 6% 17% 49% 19% 8% 1% Q3 업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복수 응답) 87% 28% 27% 18% 17% 4% 3% 95점 이하: 오히려 퇴보한 것 같다 96~105점: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106~120점: 약간 성장한 것 같다 121~150점: 상당히 성장한 것 같다 151~199점: 아주 많이 성장한 것 같다 200점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 같다 맡은 업무에 최선 관련 업무가 아니어도 관심 업무 관련 독서나 자격증 취득 사내외 강의 수강 또는 진학 외국어 학습에 매진 별다른 노력을 안 함 기타 2014년, 회사나 팀에 바라는 점은? 우리 그룹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정확한 비전을 세우고 한마음으로 달려가는 문화 정착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서로 조화 이루기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독려하기 따뜻한 정이 오가는 회사 지금처럼 가족 같은 분위기 유지 진심을 담은 소통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업무 지시 지양 체계적인 업무 절차 마련과 실천 회사(팀)를 통해 내가 발전하고 회사는 희망찬 미래 제시 개인 역량 향상을 위한 사내 교육 활성화와 사외 교육 참여 유도 공평한 기회 제공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문화 형성 구성원의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행복한 회사 따뜻한 프로페셔널 SK 다운 조직 문화 정착 불필요한 회식과 야근 없애기 2014년에 이루고 싶은 소망은?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수처럼 되는 것 내가 맡은 업무를 100%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 적극적으로 공부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은 모두 취득하는 것 석 박사 과정에 잘 적응하기 외국어를 원어민처럼 말하기 직장에서 내 단짝을 만드는 것 더 늠름해진 모습으로 청혼하는 것 경비행기 조종 자격증 취득하는 것 중도 포기하지 않고, 1년 내내 꾸준히 노력해 성과를 내는 것 17

18 일상에서 : 보람 있는 2013년 Q4 목표를 이루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은 무엇인가요? Q5 목표 달성에 가장 큰 방해 요소가 된 것은 무엇이었나요? 42% 스스로와의 굳은 약속 50% 시간적, 경제적 여유 부족 22%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조언 31% 확실한 동기가 부족했다 21% 성공담 독서 등을 통한 깨달음 7% 별다른 방해 요소 없었다 8% 6% 1% 내게 도움준 것 없음 회사의 지원과 격려 기타 5% 4% 3% 몸이 건강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았다 정보나 인맥이 부족했다 올해 내가 가장 잘한 일을 꼽는다면? SK에 입사한 것 남의 일도 호기심을 가지고 관심 있게 본 것 직속상사의 부재 상황을 잘 메운 것 승진시험에 합격한 것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반을 확대한 것 작업 공정 이해를 위해 직접 발로 뛴 경험 결과를 떠나서 내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선후배, 동료들과 교류 하기 위해 노력한 것. 그 과정에서 나와 처지가 같은 후배들을 포용하고 격려해준 것 일을 통해 사람을 보고 동반자를 찾은 것 부모님께 친구가 되어드린 것 내 돈으로, 내 이름으로 된 집을 계약한 것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결혼한 것 기술고시 도전과 실패를 통해 겸손을 배운 것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것 담배 인생 14년만에 종지부를 찍은 것 모든 일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믿고 대학원에 진학한 것 올해 가장 아쉬웠던 일은? 사소한 실수들이 자주 발생했고 사전에 대처하지 못한 것 후배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을 소홀히 한 것 업무 중 친한 사람과 다툰 것 마음이 맞는 동료들이 없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 것 사업과 관련된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업무 처리 속도가 느린 것 사업 수주에 실패한 것 업무에 빈틈과 허점을 보인 것 시간을 소중하게,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것 아침에 자주 지각을 한 것 휴가 쓰지 못한 것 누적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한 것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것 내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지 못한 것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 것 소중한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뭔가 특별히 한 게 없다는 것 시도 때도 없이 강림하는 지름신을 막지 못한 것 내가 뱉은 말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은 것 18

19 Q6 올 한 해 가장 고마웠던 사람은 누구인가요? Q7 당신의 2013년, 어느 정도 만족하나요? 40% 내 곁을 지킨 배우자나 연인 4% 내 생애 가장 행복한 한 해 16% 15% 12% 8% 3% 큰 사랑을 주시는 부모님 보고만 있어도 힘이 솟는 자녀 직장 동료나 선후배 둘도 없는 고민 상담자, 친구 내 삶의 지표가 되어준 스승 36% 34% 19% 노력한 만큼 거둔 한 해 아쉬움이 남는 한 해 특별할 것 없는 한 해 6% 기타 7% 통째로 지우고 싶은 한 해 2014년 12월의 나에게 많은 사람이 알아준다고 멋진 한 해이고, 몰라준다고 헛된 한 해 는 아니야. 스스로 후회하지 않고 만족하면 그게 바로 멋진 한 해야. 항상 너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 황재성 SK이노베이션 생산기술실 2014년은 나에게 후회되는 일 년일까? 보람 있는 일 년일까? 마 지막까지 흐트러지지 말고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자. 매년 연 말 후회하는 것 이제 그만하자. - 임정민 SK증권 명동PIB센터 실패하더라도 시작하는 것이 훨씬 낫다. 그래, 맞아. 잘했어. 2015년도 집중하자.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예고 없이 찾아오 는 것이니까. 기회를 맞이하자. - 정창숙 SK케미칼 구매팀 좋은 기억은 추억이고 좋지 않은 기억은 경험이다. 추억이든 경 험이든 앞으로 살아갈 날에 거름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힘들다 고 좌절하지 말고 배울 점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 박수진 SK하이닉스 CVD제조기술CF팀 정말 힘든 일 년이었다. 한 해 마무리를 하며 진정한 나 를 찾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이 뜻깊은 시 간이 되어야 한다. 2015년 비상할 나를 위해서. - 성우경 SK케미칼 서울서부팀 서부3소 2014년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은 한 해다. 좋은 사 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도 중요 하다. 나도 누군가에게 함께할 때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 김홍식 SK하이닉스 핵심설계SA팀 2014년 한 해도 열심히 달려왔구나. 너의 행복한 웃음 뒤에 많은 땀과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너의 땀과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매년 연말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 - 이원규 SK C&C Portal사업팀 마흔셋. 이제 겨우 마흔셋이야. 실패했다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 지는 말자. 아직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기에 시간은 충분 해. 다만 2014년에 했던 실수는 하지 말자. - 김광호 SK브로드밴드 사업그룹 19

20 응답하라 2013 작년 이맘때 <사보 SK>를 통해 2013년 새해 목표를 전한 SK인 3인을 편집실이 다시 찾아갔다. 지난 1년 동안 세운 목표를 얼마나 잘 실천했는지, 목표를 이루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지, 혹은 목표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 정성진 매니저 SK플래닛 서비스제휴팀 안기복 매니저 SK브로드밴드 고객중심경영팀 권혁화 선임 SK하이닉스 환경안전팀 2013년 역시 책의 한 장을 채우겠지? 2012년 12월 다짐했던 저자: 정성진 의 꿈 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한 해 동 안 짬짬이 원고를 쓰면서 아직 책을 쓰기 에는 내공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섣부르게 내 욕심만 앞세워 결과 만을 생 각했더라면 그래, 책을 출간했을 수도 있 겠지. 하지만 6년 동안 그려온 꿈이기에 더 신중하고 솔직해지고 싶었다. 이 또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 때 문에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이기도 하고. 그럼 내공을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까? 2013년에는 유난히 내공을 쌓을 기회 가 다양했다. 일주일에 책 5~6권 읽기를 시작했고 조직 내에서 업무 영역이 확대 됐으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 램에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다. 10월에는 그룹 사내 방송 SK gbs의 주인공이 되기 도 했다. 많은 사람에게 나의 업( 業 ) 을 알 리는 과정은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왜 이 일을 하는지, 이 일이 누군가에게는 꿈 이고 희망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이 모든 경험은 머지않아 완성될 내 책 한 페 이지를 채울 것이다. 나에게도 인생의 트레이너가 있었으면 2013년 1월호에 아무리 말해도 안 믿지만 한때는 문학청년 이라 소개한 이후로는 주 위에서 조금씩 알아주는 눈치다. 그래서 2013년을 시작하며 좋은 글귀를 꼬박꼬박 메모하고 나의 하루를 기록하기 위해 충 실히 일기를 쓰기로 계획했다. SNS와 노 트에 번갈아가면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역시 일기는 노트에 써야 제맛인가 보다. 한 장 한 장 일기장 넘기는 소리에 지난 일 년의 웃음과 울음이 배어 있다. 연초 체질 검사를 통해 건강의 심각성을 느끼고 체력 단련에 돌입했다. 일기를 쓰 는 것은 내면의 나 를 기억하고 알아가기 위한 것인 줄만 알았는데, 운동을 하면서 내 몸의 상태 까지 기록했더니 보다 체계 적으로 몸을 단련할 수 있게 됐다. 어느 날 불현듯 체력 단련을 위한 개인 트 레이너가 있듯 인생에도 트레이너가 있으 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자연 스레 지인들의 말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 야겠다고 다짐했다. 2013년의 일기장을 교 훈 삼아 2014년에는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 4월의 새신랑, 또 다른 목표를 세우다 2014년 4월 나는 새신랑이 된다. 올해 초 다짐한 세 가지 목표 중 마지막 2013년 을 솔로 탈출의 원년으로 만들자 는 목표 를 이루고도 남은 쾌거다. 나머지 두 개 목 표를 완벽하게 이루지 못해 아쉽지만 지 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은 악기 배우기 대 신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해줬고 회사에 큰 상을 안겨주는 것 대신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상을 안겨주었다. 새해 목표 달성률이 마음속에 품은 의지 와 비례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연초 세운 첫 번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 했지만 뜻처럼 술술 풀리지는 않았다. 내 가 맡은 업무가 큰 위기에 빠지기 전까지 는 의지만 있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땐 많이 실망했다. 그때 모든 책임은 내 가 질 테니 용기 잃지 말고 마음껏 전진하 라 며 어깨를 토닥여주신 리더들의 응원 은 올해 내게 가장 소중한 깨달음이었다. 다가오는 새해는 나, 권혁화를 위한 원년 을 만들 것이다. 내가 행복해야 우리 조직 도 우리 회사도 행복해지는 법이니까. 20

21 ARS VITAE NEWS SK PEOPLE 고비사막을 가로지른 파란 운동화에는 찢기고 닳은 영광의 상처가 선명하다. 250km 완주였지만 고세진 사원은 지구 한 바퀴를 돌고 난 듯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 뼘 더 자라 있다. 고비사막 250km, 서른둘의 도전 P.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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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글로벌 탤런트 청춘 이라면 호르헤 처럼 호르헤 델 카르멘 SK텔레콤 Project추진1팀 매니저 45도 각도에서 보면 얼핏 조지 클루니를 연상시키는 스마트한 얼굴이 보이고, 적당한 제스처를 섞어 자분자분 이야기하는 모습에서는 슬쩍 차도남의 오라가 풍긴다. 이름도 생소한 니카라과에서 훌쩍 날아온 서른넷의 호르헤 델 카르멘 매니저는 여전히 청춘을 질주 중이다. 글 : 정영아(자유기고가) / 사진 : 한수정(Day40스튜디오) 30

27 호르헤 델 카르멘(Jorge del Carmen) SK텔레콤 Project추진1팀 매니저는 모범생 같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꽤 호기로운 DNA의 소유자이다. 라틴 의 피가 흐르기 때문일까? 그의 사전에 두려움 이란 단어는 애초에 없었던 것 같다. 젊었을 때는 고생도 즐거움이 라며, 돌연 직장을 그만두고 학업에 매진했고 MBA 졸업 문턱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 을 때까지 몇 년이 걸리든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리라 결심했다. 때마침 SK를 만났고, 한국 땅을 밝게 됐다. 어느덧 5년, 한국 동료들보다 매운 음식을 더 잘 먹고 된장찌개와 순두부가 진국임을 깨달아버렸다. 빡빡한 야근 뒤 동료들과 함 께하는 회식 자리에 열광하는가 하면, 주말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홍대며 강남, 이태원 을 누비며 도시 여행자가 되기도 한다. 거짓말 조금 보태자면 이젠 고국인 니카라과보 다 한국이 더 편할 정도로 일에도, 한국 문화에도 익숙해졌다. 그 진정성을 바탕으로 호 르헤 매니저는 요즘 또 하나의 꿈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 만, SK텔레콤의 ICT 기술이 라틴아메리카에 진출할 때를 직접 그리고 있는 것이다. 니카라과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프로필을 보니 과테말라에서 태어났네요. 이후에도 니카라 과보다는 엘살바도르와 미국에서 지낸 기간이 더 깁니다. 특별한 이력인데요? 네. 부모님 고향은 니카라과지만 내전이 계속돼 고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태어나 여섯 살까지는 과테말라에서, 열네 살까지는 엘살바도르에서 살았어요. 고국인 니카라과는 내전이 잦아들고서야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 봤자 고작 5년이지만 요. 대학교에 진학하고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미국에서 쭉 생활했습니다. 덕분에 유년 시절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며 문화적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사업개발부문에서 재무 업무를 담당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지 궁금합니다. 쉽게 말하면, SK텔레콤이 세계 각국의 혁신적인 회사들과 합작해서 글로벌 시장에 성 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합작 개발 과정에 필요한 재무 관련 사항들을 전문적으로 처리하고 있고요. 예를 들어 우리가 이사할 때도 미리 등기부등본 등을 떼어 법적 하자가 없는 집인지 확인하고 집 상태와 주변 환경, 시세 등을 고려해 집값이 적정한지 등을 판단하잖아 요. 제가 맡고 있는 일도 비슷해요. 우리 회사의 안전한 투자를 위해 해당 기업에 대한 재무 상황 분석, 투자 위험과 수익 분석, 파이낸셜 엔지니어링(Financial Engineering, 금융공학)과 재무 모델 작성, 기업 심사(Due Diligence) 같은 재무와 금융 전반에 걸 친 거래 프로세스를 전담합니다. 2008년 SK텔레콤 글로벌 인턴십에 지원한 후 이듬해 정식 입사했습니다. SK텔레콤에는 어 떤 인연으로 입사하게 되었나요? 대학을 졸업한 후 전공을 살려 미국 NGO 단체인 국제개발은행에서 4년 동안 근무했습 니다. 막내로 일하면서 많이 배우고 나름의 커리어도 쌓았지만, 어느 순간 좀 더 배워서 보다 나은 커리어를 쌓아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2007년 다시 학업에 뛰어들었죠. 처 음에는 학교를 마치고 다시 국제개발은행으로 복귀하려 했어요. 다시 함께 일하고 싶다 27

28 는 제안도 받았고요. 하지만 막상 MBA 과정을 마치고 나니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경 험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더군요. 당시에 과학기술, 미디어, 정보통신 관련 산업 분 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때마침 SK텔레콤에서 인턴십 제의를 받았습니다. 사실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한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한국이 ICT 선진 국이고 SK텔레콤이 그 선두 기업이라는 정보를 접한 터라 막연한 호기심 반, SK텔레콤 에 대한 신뢰 반으로 시작한 것 같아요. 인턴십 과정을 거치면서 SK텔레콤의 역량과 잠 재력을 확실히 알게 됐고요. 이곳에서 제 역량을 키워 SK텔레콤이 글로벌 기업으로 자 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SK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이듬해 정식 직원으로 입사했습니다. 친구들과 동료 그리고 SK 가족 여러분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특별한 시간에는 여러분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특히 가족을 위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동양의 낯선 나라에서 혈혈단신으로 생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요? 어릴 때부터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접해서 그런지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습 니다. 오히려 호기심이 발동하죠. 처음에는 두 달 과정의 인턴십이었기 때문에 큰 부담 도 없었고, 아시아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라 일한다는 생각보다는 낯선 여행지로 휴가 온 것 같은 기분이었죠. 만나는 사람들도, 보이는 풍경들도 신기함 그 자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SK텔레콤만의 캐주얼하면서도 인정 넘치는 기업문화가 참 마음에 들었습 니다. 개인 중심으로 일을 처리하는 서양 기업들과 달리 한국은 팀 중심으로 협력하는 분위기잖아요. 덕분에 팀 구성원 간에 끈끈한 유대감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 일을 마치 고 이어지는 캐주얼한 회식문화도 딱 제 스타일입니다. 술을 강요하지도 않고, 스스럼 없이 어울려서 담소를 나누는 분위기가 마치 친구들 모임같이 편안하고 유쾌하거든요. SK텔레콤만의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네요. 회식은 주로 어디에서 하시나요? 제가 육식파라서요. 투뿔등심 가보셨어요? 한우숯불구이가 별미입니다. 그리고 새마 을식당 의 바비큐도 즐겨 먹어요. 그 외에 된장찌개나 순두부도 좋아하고, 특히 한국 고 28

29 춧가루의 매운맛을 좋아해요. 니카라과에도 매운 살사 소스가 있어서 즐겨 먹었거든요. 아마 매운 음식은 한국 동료들보다 제가 더 잘 먹을걸요? 정말 다른 문화에 빨리 적응하는 성격인가 봅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문화 차이로 인한 어려 움이 있었을 텐데요. 미국에서는 경력이 우선이었는데 한국은 직책이나 직위보다 나이가 우선인 것 같더라 고요. 제가 입사했을 때가 스물여덟 살이었는데, 나이를 우선시하는 낯선 풍토 때문에 한동안은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죠. 다행히 김우석 상무님의 도움으로 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서양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으신 분이셨거든요. 그리고 이후에 함께 일 한 류영상 본부장님, 한명진 팀장님 역시 제겐 천군마마 같은 분들이십니다. 팀원들의 배려도 많았고요. 덕분에 5년이란 시간을 참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SK텔레콤 구성원으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더불어 글로벌 탤런트로 서 역량을 발휘한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아무래도 라틴아메리카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했을 때죠. 최종적으로 성사된 프로젝트 는 아니지만 2010년 멕시코 기업과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모국 어인 스페인어로 대화했기 때문에 보다 자신 있게 그리고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SK텔레 콤의 역량과 비전을 소개할 수 있었거든요. 그때 니카라과에도 SK텔레콤이 진출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죠. 마지막으로 SK인이자 글로벌 탤런트로서 어떤 꿈을 품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직까지 라틴아메리카는 상대적으로 통신 산업이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ICT 강자로서 SK텔레콤이 투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저에게도 라틴아메리카 관련 업무가 주어지겠죠? 그때를 대비해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전진 매니저 SK텔레콤 Project추진1팀 니카라과에서 날아온 열정의 화수분 브라질 출장에서 처음 만난 호르헤 매니저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는 다른 부서라 서로 잘 몰랐는데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3개 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며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올해 제가 Project추진1팀으로 합류했는데 호르헤 매니저의 모습은 변함이 없네요. 언제나 열정적이고 에너지 가득하고. 29

30 SK 뉴스 피플 아띠, ICT 한류를 열다 글 : 홍지은(자유기고가) / 사진 : 김진섭(Day40스튜디오) 신소영, 한정희, 오정혁 매니저(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Smart Appcessory 사업팀 스마트로봇 아띠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세계 무대를 겨냥했다. 앞으로 프랑스 수출에 이어 말레이시아, 인도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란 뭘까요? 글로벌이란 뭘까요? 모 광고 속 질문에 SK텔레콤 융합 이 개발한 스마트로봇 아띠(Atti) 라는 새로운 답 하나를 추가해야 겠다. ICT와 교육이 만나고, 아이를 향한 엄마의 마음에 첨단 기술을 더해 탄생한 스마트로봇 아띠가 프랑스 빅로봇 社 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옳거니, 무릇 융합, 글로벌이란 이 정도는 돼야지. SK텔레콤 Smart Appcessory 사업팀 신소영, 오정혁, 한정희 매니저는 아띠 프로 젝트를 진행하면서 유기적으로 소통하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신소영 매니 저는 콘텐츠, 오정혁 매니저는 소프트웨어, 한정희 매니저는 하드웨어를 주로 담당했지 만 서로 다른 세 분야가 아띠 라는 하나의 가 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덕분에 아 띠는 전혀 새로운 교육용 스마트로봇의 탄생 을 알리며 세계를 순항하고 있다. 지금까지 스마트로봇은 프로그램이 탑재된 거치대 역할이 강했어요. 아띠는 이 점에 집 중했죠. 아이의 두뇌와 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는 학습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스마트폰을 중앙처리장치로 활용해 콘텐츠를 크게 확장 했어요. 동작, 음성 인식은 물론 책이나 카드 등 학습 교재와 결합해 지루할 틈도 없답니 다. 특히 아이와 반응하는 로봇 간의 유대감 형성은 책은 절대 줄 수 없는 효과이고요. (오정혁 매니저) 기존 스마트로봇에 대한 소비자의 의구심은 고스란히 아띠의 설계 포인트가 됐 다. 입증된 교육 콘텐츠는 당연하고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도 개발했 다. 또 엄마들에게 직접 교육 콘텐츠의 선별권과 감독권을 주었다. 미국 유타주 립대학이 아띠를 활용한 학습 경험이 유아 학습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함으 로써 소비자의 의구심은 신뢰로 바뀌었다. 스페인 최대 이동통신사인 텔레포니카(Telefonica)가 진행하는 유소년 IT 교육 프로그램 탈렌툼스쿨 에 아띠가 활용됐는데,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아주 좋았 어요. 텔레포니카가 다른 나라에 전시장을 내주는 일은 이례적인데, 아띠에 대한 관심을 방증하는 일이겠지요? (신소영 매니저) 친한 친구 오랜 친구 라는 뜻처럼 아띠가 국내는 물론 세계의 어린이에게 즐거 운 학습 파트너가 되기를 바라는 세 사람.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K-스마트로봇 스타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려면 더 많은 관심과 투자 가 필요하겠죠. 긍정적인 선순환으로 생산량은 늘고, 가격은 내려가고, 콘텐츠 개 발로 시장은 확장하고요.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지만 어쩐지 다시 시작이란 생 각이 듭니다. 말레이시아, 인도를 넘어 더 많은 아이들이 아띠와 공부하려면요. 30

31 과 일본이 독점해오던 PCT(Polycyclohexylene Dimethylene 미국 Terephthalate) 시장에 Made in Korea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바람 의 근원지를 따라 도착한 곳은 SK케미칼 폴리머연구실. 국내 최초 슈퍼엔지니어 링 플라스틱 PCT 소재 개발을 총괄한 김태영 SK케미칼 폴리머연구실 수석연구 원은 PCT 개발 성공의 일등공신으로 SK케미칼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폴리에스 터 기술 역량을 꼽았다. PCT 개발에 드는 시간은 어느 회사가 개발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클 수밖에 없 습니다. PCT 핵심 원료 중에 고기능 플라스틱 원료인 CHDM(Cyclohexanedimethanol)이라 는 소재가 있는데요. 전 세계에서 미국 화학 기업인 이스트만 社 와 대한민국의 SK케미칼, 오직 두 회사에서만 생산할 수 있어요. 3년이 라는 짧은 시간 만에 개발부터 양산까지 성공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우리에게 CHDM 소재 생산 기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PCT가 아주 새로운 소재는 아니다. 최근 LED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LED 소재로 쓸 수 있을 만큼 내열성과 반사율이 안정적인 PCT 에 대한 요구도 따라 높아졌다. 그러므로 PCT 품질의 관건은 얼마나 높은 온도에서, 얼마나 잘 견디느냐가 됐다. SK케미칼은 독창적인 고 온 *중축합기술로 260 이상의 고온에서도 견디는 내열성과 세계 최고의 반사 율을 자랑하는 PCT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리고 11월 18일 그 기술력은 2013 대 한민국 기술대상 에서 올해의 10대 신기술 인증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으로 증명됐다. *중축합( 重 縮 合 ) 축합( 縮 合 )반응을 되풀이하면서 고분자 화합물이 만들어지는 반응 PCT는 열 안정성과 반사율이 뛰어나야 하는데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려니 개 발 과정이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1차적으로 연구실에서 테스트에 성공하면 물 량을 양산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점점 키워가면서 실험을 반복하는데요, 양산 실 험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정말 지난했죠. 첫 양산 실험에서는 1톤이 넘는 큰 반응 기에 PCT를 넣어 끓이고선 모두가 한마음으로 밤새 지켜봤는데 애석하게도 결 과가 좋지 않았어요. 그때의 실망감이란. 한 번 실패는 만 가지 병사라 했듯 그날의 실패가 주춧돌이 되어 2013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이라는 영예를 거머쥔 것이 아닐까? 화학 업계의 신소재 경쟁이 뜨 거운 지금, PCT의 성장 비전은 아주 밝다. 김태영 수석연구원에게 PCT와 함께한 3년의 시간은 기술 개발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시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에 대한 부담감, 실패에 대한 두려 움을 해결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2013년을 빛낸 PCT 글 : 정영아(자유기고가) / 사진 : 한수정(Day40스튜디오) 김태영 수석연구원 SK케미칼 폴리머연구실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PCT 소재가 2013 대한민국 기술대상 에서 10대 신기술로 선정됐다. 31

32 OLD & NEW SK인이 연말을 보내는 방법 숨은 장기 자랑 해외 주재 요원이 많은 그룹에서는 가족을 위해 송년잔치를 베푸는가 하면 연말 특별합숙훈련으로 일체감을 조성하는 기업도 있다. - <매일경제> 1983년 12월 16일 기사 중에서 1988 선경매그네틱 사원송년잔치 : 흥겨운 단합의 한마당 회사 송년회에는 꼭 구성원들만 참여해야 하나? 술 마시고 노래하며 1차, 2차, 3차까지 달려야 하나? 선경매그네틱은 구성원 과 구성원 가족이 함께 즐기고 구성원의 숨은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 체육관을 통째로 빌려 구성원과 가족 2,000여 명을 초대했다. 1988년 12월 3일 체육관 앞은 마치 유명 가수의 연말 공연장처럼 시끌벅적했다. 라이브 공연이라도 하듯 드럼과 건반 등의 악 기가 운반되는가 하면 에어로빅복이나 무대 의상으로 보이는 독특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강은철, 유미 리 등 유명 가수들도 보이고 저마다 응원하는 사람 이름을 적은 플래카드까지 등장했다. 사실 선경매그네틱이 주최한 사원송 년잔치는 웬만한 프로 가수들의 공연보다 더 화려하고 다양하다. 촌극, 혼성 에어로빅, 허슬 시범, 참가자 전원이 선보이는 흥 겨운 디스코까지. 실력도 모두 수준급이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인 법. 최우수상의 영광은 어깨에 장구를 메고, 머리에 띠를 두 른 채 화려한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창부타령 을 부른 장영호 관리부 사원에게 돌아갔다. 의상은 또 어디서 구했는지 무대 위 모습이 꽤 그럴싸하다. 회사가 준비한 송년회에서 일 년 동안 회사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구성원과 우리 구성원에게 가장 큰 위로와 희망이 되어준 가족들은 흥겹게 웃고 한바탕 제대로 즐기면서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고 있었다. 132

33 이웃과 사랑 나누기 송년회는 우리 그룹의 한 해를 함께 만들어온 구성원과 가족, 우리 사회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시간이다. 매서운 한파가 우리의 마음까지 꽁꽁 얼리려 할 때 서로 다독이며 따뜻한 온기를 주고받는 화합의 자리다. 글 : <사보 SK> 편집실 2012 SK건설 희망메이커 사랑나눔 페스티벌 : 마음이 훈훈해지는 시간 희망메이커는 SK건설의 독특한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교류를 더욱 다양화해 경제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후원 대상자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 이광석 SK건설 사회공헌사무국장, 2012년 희망메이커 사랑나눔 페스티벌 현장에서 연말이다. 직장인에게는 이제 슬슬 송년회 계획 세우랴 여기저기 모임 참석하랴 바빠질 때다. 작년 이맘때 SK건설 구성원들도 송년회 때문에 바쁜 연말을 보냈다. SK건설 구성원이 후원하는 희망메이커 대상자들과 함께 송년회를 즐기기로 했기 때문이 다. 이름 하여 희망메이커 사랑나눔 페스티벌. 바쁜 업무에 송년회까지 준비하려니 피곤할 텐데, 구성원의 모습은 훈훈하기만 하다. 아이들에게 나눠 줄 희망키트를 포장하 는 손은 쉴 틈이 없다. 아이들이 겨우내 쓸 따뜻한 방한용품에 직접 쓴 크리스마스카드,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정성껏 담는다. 정릉종합사회복지관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 복지관 소속 아이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보일 난타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12명의 아이들이 장구를 두드리던 소음은 어느덧 하모니가 되고 긴장 가득한 얼굴에서는 조금씩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난다. 드디어 페스티벌 당일. 영하의 날씨와 칼바람에 잔뜩 몸을 웅크린 채 송년회장에 모인 SK건설 구성원과 희망메이커 대상 가족 들은 서로 온기를 나누며 포근함을 느낀다. 그리고 포근함은 곧 열정과 환호로 바뀌었다. 산타 옷을 입고 걸그룹 춤을 추는 남 자 구성원의 열정적인 무대,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발휘하는 아이들에게 환호하는 객석.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더 돈독한 인연을 준비하는 SK건설 구성원과 희망메이커 대상자들에게 2012년 12월 22일은 더없이 풍요롭고 따뜻한 하루였다. 33 2

34 쉼표 여행 사막에 한 해를 묻고 파도에 한 해를 보내다 김경환 코원에너지서비스 집단에너지기술팀 매니저 부부의 태안 한 바퀴 1 한여름의 여흥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바다, 앙상함으로 버티기 위해 아우성인 숲. 겨울 초입의 여행은 소멸의 징후를 피할 수 없다. 그런데 비우고 털어내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 그곳에는 오히려 충만한 생명력이 가득하다. 한 해를 배웅하기 위해 찾은 태안에서 새해를 마중할 기운을 얻다. 글 : 강현숙(자유기고가) / 사진 : 김진섭(Day40스튜디오) 2

35 3 4 평일 하루를 떼어 찾은 충남 태안은 한적하다. 뒤에서 보채지 않고, 앞을 따라잡을 필요 도 없이 절로 속도를 늦추게 된다. 오늘은 아침 일찍 김경환 매니저가 아내의 손을 잡고 나섰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 지 빡빡한 수험생 생활을 하고 있는 아내에게 불쑥 청한 여행은 머리를 식히기 위한 작 은 일탈이었다. 때마침 결혼 5주년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스물다섯, 이른 나이에 세 살 연상의 아내와 가정을 꾸린 김경환 매니저는 죽이 잘 맞 는 친구와 나란히 걷는 즐거움으로 지난 5년을 채워왔다. 가까운 지인들만 모인 소박한 결혼식에 호사스러운 웨딩 촬영은 생략하고, 부산으로 신혼 여행을 떠났다. 순간순간의 선택에 있어 늘 마음이 통했던 소중한 사람. 그 손을 맞잡고 태안의 느긋한 숲으로, 바 다로 걸어간다. 비밀의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❶, ❷ 바람이 불 때마다 지형이 바뀌는 신두 리 해안사구는 바람의 땅 이다. 서해를 건너온 매서운 바닷바람이 파도에 밀려온 고운 모래를 육지로 실어 나른다. 오래 전부터 한줌씩 쌓아 온 모래성이 거대한 모래 언덕으로 거듭났다. ❸ 한국 국적으로 귀화한 미국 출신의 故 민병 갈 박사. 그는 사재를 털어 태안의 헐벗은 산 림에 천리포수목원을 설립했다. ❹ 평일 하루를 떼어 수험생 아내 김성동 씨와 충남 태안으로 2013년을 마무리하는 여행에 나선 김경환 매니저. 때를 놓쳐버린 지각생처럼 쭈뼛쭈뼛 발을 들여놓는다. 절정의 녹음도, 오색 단풍도 모 두 빛을 잃었을 겨울 수목원 앞에서 발길을 주저하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 만 천리포수목원 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국내 최대 1만 4,000여 품종의 식물을 보 유한 천리포수목원은 낯선 발걸음을 기꺼이 반긴다. 그리고 보란 듯이 가을 벚꽃의 하 얀 꽃송이를 자랑한다. 겨울 초입에 찾은 식물원의 환영식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천리포수목원은 그 모습을 대중에 개방한 지 5년이 채 되지 않았다. 1945년 미군 장교 로 한국에 발을 디딘 이후 한국인으로 귀화해 평생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처럼 살다간 민병갈(Carl Ferris Miller) 선생. 그가 1962년부터 부지를 매입하고 1970년부터 수목원 조성에 박차를 가해 일군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 바로 이곳이다. 예쁘게 보이기 위 해 수목들을 인위적으로 한데 모아 조성한 것이 아니라 종의 다양성과 어울림을 위해 자연스럽게 가꾼 것이 천리포수목원의 특징. 무엇보다 40년간 연구 목적으로만 출입할 수 있었기에 손때 묻지 않고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의 정원으로 통해왔다. 민병갈 선생 이 타계한 이후 그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총 7개 구역 가운데 첫 번째인 밀러가든만 35

36 개방한 것도 2009년이다. 파란 눈의 이방인이 낯선 땅에 가꾼 수목원. 한반도의 자생식물과 해외 60여 개 국에서 건너온 식물들이 한데 어우러진 정원은 친근하면서도 이국적이다. 그 속 깊은 이야기를 자세히 듣기 위해 해설사와 함께하니 무심코 지나칠 꽃과 나무가 하나도 없다. 뿌리가 땅 위로 솟는 낙우송의 모습에 놀라고, 바나나를 축소한 듯 한 희수나무의 씨앗이 신기하기만 하다. 겨울 찬 바람을 이끌고 날아온 철새 흰 뺨검둥오리는 어느새 수생식물원의 터줏대감 노릇을 한다. 철없이, 느리게 거니는 부부 산책 한창 물이 오른 녹음에 비하면 옷을 덜 입은 모습이 분명하지만, 몇 겹 덜어낸 모 습마저도 그만의 운치가 가득하다. 사시사철 언제 찾아도 그 계절의 멋을 우려낼 줄 아는 곳,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으로 지정된 데는 이유가 있 는 법이다. 특히 왼편 언덕으로 올라가면 천리포해변과 나란히 걸을 수 있는 해 안 산책로가 등장한다. 멀리 보이는 낭새섬을 바라보며 아직은 가벼운 바닷바람 을 맘껏 맞아본다. 겨울바람 특유의 청량함이 묵직한 머리를 비워준다. 공무원 임용시험을 공부하는 아내의 하루를 보니 매일매일이 전쟁이더라고요. 몰아치는 일상에 쉼표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사색하고, 멈추고, 가만히 들여다보 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이곳 수목원이 딱 어울리는 공간 같아요. 평일 오전 10시, 학원과 회사를 벗어나 한가롭게 산책하는 여유가 꿈만 같다. 오 1 랜만에 상상의 나래도 맘껏 펼쳐본다. 진초록 잎에 빨간 열매를 맺고 있는 호랑 가시나무에 하얀 눈이 쌓인 한겨울의 풍경을 그려보기도 하고, 지금은 앙상한 나 뭇가지뿐이지만 풍성한 목련과 동백이 핀 봄의 정원도 상상해본다. 김경환 매니저는 어릴 적 끼고 읽던 톰 소여의 모험 과 빨강 머리 앤 속 한적 한 숲길을 떠올린다. 조금은 철없이, 그래서 조금 더 행복할 수 있었던 책 속의 이야기는 이들 부부의 지난 5년의 추억과 이어지는 것이기도 하다. 서로가 서로 를 키웠다고 주고받는 농담 속에 애정이 담뿍 묻어난다. 서울 구석구석을 걷고 또 걸으며 데이트했던 그때의 추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그 애틋한 마음이 변 치 않음에 감사하며 서로의 손을 더욱 꼭 잡는다. 바람과 시간이 빚은 모래 선물 소문은 자자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사막 풍경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크 게 기대하지 않았던 건, 그저 조금 높고 긴 모래 언덕에 불과할 거라 제멋대로 깎 아내렸기 때문이다. 드디어 그 소문의 주인공인 신두리 해안사구 와 마주하게 됐다. 함부로 얕잡아본 것에 사과할 틈도 없이 쉼 없는 감탄사가 이어진다. 중동 의 혹은 아프리카의 사막 한 구석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시야각에 잡히는 풍경 전체가 영락없이 사막 이기 때문이다. 이 놀라운 광경은 시간의 선물이다. 무려 1만 5,000년 전, 신두리 해안의 모래가 서해안 특유의 겨울 북서풍으로 내륙에 쌓이며 3.4km, 너비 500m 1.3km의 모 36 2

37 ❶, ❹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으로 지정된 천리포수목원은 한반도의 자생식물과 해외 60여 개국에서 건너온 식물들이 어우러져 있다. 설립 이후 40년간 연구목적 외에는 출입할 수 없는 비개방 수목원이었으나 설립자의 나무사랑 정신을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2009년부터 7개의 관리지역 중 첫 번째 정원인 밀러가든을 개방했다. ❷, ❸ 희귀식물의 보고로 잘 알려진 천리포식물원에서는 평소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한 시간여 식물원을 둘러보다 보면 허투루 지나칠 꽃과 나무가 하나도 없다

38 1 2 ❶ 한국의 사막 으로 불리는 신두리 해안사구는 길이 3.4km에 폭이 넓게는 1.3km에 달하며 면적은 서울 여의도보다 넓은 98만m2에 이른다. ❷ 두웅습지는 바닷물과의 밀도차로 인해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사구지대의 모래톱 사이에 저장되며 형성됐다. 담수의 양이 풍부해 수서곤충의 산란지 역할을 한다. ❸ 태안 해변은 청명한 푸른 하늘과 바다위로 떨어지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잘 익은 홍시빛으로 물든 겨울바다의 일몰이 장관이다. 44

39 래언덕을 만들어낸 것이다.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다. 이곳의 진면목은 강렬한 햇살과 어우러져야 한다. 바람이 만들어낸 모래 언덕의 날선 모 서리와 잔파도를 연상케 하는 모래 물결들이 빛을 받아 그림자를 드리우는 그때, 순식간에 사막으로 공간 이동하게 된다. 김경환 매니저 부부는 곧장 모래 언덕을 향해 달려간다. 언덕 너머에는 바짝 마 른 풀과 나무들이 사막의 황량하면서도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더 멀리 시선을 뻗으면 신두리 해안과 바다가 이어진다. 사막과 이어진 바다 풍경은 신기루처럼 몽환적이다. 아름답기 때문에 현실감을 잃어버리는 신두리 해안사구는 마지막까 지 몇 번이고 뒤돌아보게 할 만큼 마음을 훔쳤다. 근처에 자리 잡은 두웅습지는 신두리 해안사구의 배후 습지다. 해안사구와 함께 만들어져 토질은 모래이지만, 해안사구가 바닷물의 유입을 막아 물은 순수한 민 물인 해안습지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7,000년의 세월 동안 변치 않고 생태계를 보전해온 이곳에는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 맹꽁이, 표범장지뱀이 자연 서식하 고 있다. 겨울 습지에서 생명의 기운을 느끼기는 쉽지 않지만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작은 웅덩이 하나가 품은 생명의 힘은 새삼 놀랍게 다가온다. 잔잔한 수면 아래 숨어 있을 그들에게 살금살금 겨울 인사를 건네볼 뿐이다. 3 노을, 내일을 위해 타오르다 태안의 바다는 동해의 쪽빛 바다색을 발하면서도 남해의 굽이진 해안선을 동시 에 품고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해안국립공원 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태안의 바 다는 빛과 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녔다. 거기에 바다로 떨어지는 붉은 일몰의 장관은 서해의 특권이다. 백리포와 천리포, 그리고 만리포해변까지 태안의 해변 은 그 이름만으로도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왕이면 가장 통 큰 만리포해변으 로 저무는 해를 쫓아가본다. 겹겹의 구름을 뚫고 유난히 붉은 해가 천천히 바다 로 내려앉는다. 붉게 물드는 일몰 앞에서 김경환 매니저 부부는 오늘 하루를 그 리고 한 해를 정리한다. 저는 올해 8월 SK로 자리를 옮기고, 아내는 시험 공부를 시작하느라 서로 챙기 고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여러모로 치열한 한 해였는데 고비를 다 넘기고 나니 어느 순간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에요. 결혼하고서도 늘 친구 처럼, 때로는 철없이 편하게 굴었는데 올해 크게 성장한 것 같아요. 앞으로 더 크 게 안아줄 수 있는 남편이 돼야죠. 아내 김성동 씨는 공부한다는 핑계로 시시콜콜한 투정까지 모두 남편에게 뱉어 냈다. 하지만 고백한다. 늘 고맙고 안쓰럽고, 무엇보다 어제보다는 지금, 지금보 다는 내일 더 많이 사랑할 거라는 것을. 해가 저물수록 두 사람의 그림자가 점점 길어진다. 올 한 해 한 뼘씩 성장한 철부 지 부부를 응원하려는 걸까. 길어진 팔을 뻗어 만리포해변의 붉은 노을에 멋진 인사를 건네본다. 치열했던 2013년에게, 그 추억 모두 고맙고 사랑스러웠다고 말 이다. 어쩌면 노을은 내일을 위한 지상 최고의 예고편인지도 모르겠다. 39

40 나의 애장품 고비사막 250km, 서른둘의 도전 고세진 SK종합화학 Performance Rubber영업팀 사원 고비사막 250km를 가로지른 파란 운동화에는 찢기고 닳은 영광의 상처가 선명하다. 촘촘히 박힌 모래를 털어낸 지는 오래지만 한 켤레의 운동화는 순식간에 고비사막을 불러온다. 고세진 사원의 땀과 깡과 도전이 함께한 그곳으로. 글 : 강현숙(자유기고가) / 사진 : 한수정, 김진섭(Day40스튜디오) 142

41 사막을 가로지르는 250km 대장정. 고세진 사원에게 이 혹독 한 레이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스물여섯 젊음 의 패기와 대학 3학년의 불안이 교차하던 그때, 우연히 다큐 멘터리로 접한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마라톤은 끓어오르는 열정 그 자체였다. 그리하여 도전! 미국의 오지 레이스 전문 기획사가 주관하는 세계 4대 극한 마라톤의 첫 시작이었다. 그리고 30대가 되어 그 두 번째 도전으로 몽골고원에 펼쳐진 고비사막을 택했다. 몸은 무거워졌고, 길은 더 험했지만 그만 큼 세상은 더 넓어졌다. 고비사막에서 말춤 추는 남자 입사 4년 차,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때잖아요. 일상을 벗 어난 도전으로 스스로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해 마다 이런저런 핑계로 포기했는데 올해는 제대로 마음먹고 비행기 티켓부터 끊었습니다. 사라하사막 때는 마라톤 풀코스에 100km 완주까지 체력을 기르는 데 공을 쏟았지만 이제 직장생활을 하는 그에게 그만 한 여유가 없었다. 대신 짬짬이 걷고 달리고, 주말이면 산에 오르며 기본 체력을 다졌다. 그리고 결전의 2013년 6월 2일, 드디어 사막이라기보다는 초원에 더 가까운 고비사막 레이 스 첫날이 밝았다. 필수 장비만 담은 배낭 무게만 10~15kg이에요. 예전에는 그걸 매고도 뛰었지만 고비사막은 자갈도 많고, 체력도 무리 일 것 같아 일찌감치 걷기로 했습니다. 마라톤이라고 해도 하루 40km씩만 걷거나 뛰면 되거든요. 그렇게 마음을 놓고 걸으니 주변 풍경도 자세히 살피게 되고, 세계 각국의 개성 있는 참가자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좋은 인연을 쌓게 됐어 요. 운동화를 잘못 골라 고생하던 친구와 늘 꼴찌로 캠프에 도착했는데요. 그 격려의 박수에 맞춰 싸이와 슈퍼주니어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곤 했어요. 그 와중에 흥도 살리고 한국도 알려야겠다 싶었던 거죠. 터덜터덜 들어오는 꼴지지만 누구보다도 가장 큰 박수를 받 은 고세진 사원이었다. 속도를 늦추고 얻은 인연과 추억, 이 것은 사하라사막에서는 얻지 못했던 고비사막의 선물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60대 할아버지도 끝까지 완주해냈다. 갖 가지 사연을 품고 고비사막까지 날아온 이들과의 대화는 세 상 어느 교과서에서도 찾을 수 없는 생생한 배움이었다. 네 켤레의 운동화, 가슴 뛰는 약속 250km 완주였지만 지구 한 바퀴를 돌고 난 듯 세상을 바라 보는 시각이 커진 것이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도 전은 이토록 예기치 못한 선물들을 곳곳에 숨겨놓는다. 고비사막 마라톤은 거의 매회 코스가 바뀝니다. 외국인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오지 마을을 지나기도 하지요. 얼마나 다 양한 풍경, 얼마나 다양한 삶, 얼마나 다양한 인생이 있는지 제 두 발로 걸으며 보고 느끼는 것, 그것이 진정한 극한 마라 톤의 매력인 것 같아요. 몸은 고달팠지만, 고비사막 마라톤의 전리품인 운동화를 바 라보면 고원의 눈 덮인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마지막 골인 지 점이 떠오른다. 동시에 마음이 부푼다. 그곳에서 받은 에너지 가 고스란히 살아나기 때문이다. 고비사막은 한동안 잊고 지 낸 도전 이라는 불씨를 되살렸고, 고세진 사원의 남은 2013 년을 뜨겁게 달궈주었다. 애틋하면서도 고마운 운동화다. 이제 칠레 아타카마사막과 남극 마라톤이 남았습니다. 차례 로 완주할 계획이에요. 그때가 되면 저도 40~50대가 되었을 지 모르지요. 그래도 끝까지 해볼 계획입니다. 고세진 사원은 나머지 두 켤레의 운동화도 모을 작정이다. 새로운 것을 흠모하는 도전은 결코 나이를 먹지 않는다. 이 가르침도 이번 고비사막에서 배운 것이다. 고비사막은 한동안 잊고 지낸 도전 이라는 불씨를 되살렸고, 남은 2013년을 뜨겁게 달궈주었다. 돌부리에 채이고 잡초에 쓸리며 사막을 가로지른 운동화가 애틋하면서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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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SK PEOPLE NEWS ARS VITAE 2

44 도시 이야기 용인 山高水淸 SK 인재 양성의 중심 경기도의 중심에 자리한 용인은 예부터 명당으로 손꼽히며 이름난 학자와 위인을 두루 배출한 땅이다. 글로벌 기업 SK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바로 이곳 용인에서 배우고 커간다. 야트막한 산자락을 병풍처럼 두른 고즈넉한 청산에 SK의, SK인의 정신이 숲을 이뤘다. 글 : 홍순석(강남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 / 사진 : 하형주(Roundbox스튜디오), 용인시청 48

45 조선 초기 문신 김수령(金壽寧, 1436~1473)이 지은 용인신정기(龍仁新亭記) 의 내용을 보면 용 인은 작은 고을이나 서울과 인접하고 있어 대소의 빈려(賓旅)가 밤낮없이 폭주하며, 이곳을 경유 하지 않을 수 없으니 남과 북의 목구멍이라 하겠다 며 용인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2014년 지명(地名) 600주년을 맞는 용인은 옛 고지도와 지금의 행정지도를 나란히 펼쳐놓고 비 교해보아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조선 초기부터 지금의 서울특별시와 맞먹는 면적이었으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도 교통 중심지로서 역할하고 있다. 비단 지리적 위치뿐만 아니라, 용인은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용인 사람들의 노력으로 기름진 땅의 명맥 을 유지해오고 있다. 글쓴이 홍순석 교수는 용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자타공인 용인 토박이다. 용인 태성고 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 지금은 강남대학교에서 한국고전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용인시 문화재위원, 지명위원, 용인시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 등 지난 30여 년간 용인 의 지역학 연구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왔다. 얼마 전 용인 지역 6개 대학에 용인학 강 좌를 개설했으며 용인학 시민강좌 를 주도하고 있다. 용인학_용인, 용인사람들 용 인의 옛노래 용인학 길라잡이 등을 썼다. 49

46 화이부동의 조화 어진 사람들이 가꾸는 풍요의 땅 ❶ 한국민속촌은 조선시대 후기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한국 고유의 민속 전시관으로 용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❷, ❸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작품 세계와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백남준아트센터. 삼원소 TV물고기 TV시계 로봇 456 등을 비롯해 2,285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수도권 남부의 핵심 도시인 용인은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한택식물원, 백남준아트 센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시설 덕분에 해마다 2,000만 명의 관광객이 다 녀가는 관광 휴양도시로 발돋움했다.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이라면 한 번쯤 용인을 찾을 만큼 관광 인프라도 탄탄하다. 대학 박물관 미술관 연수원 등 문 화시설이 가장 많은 곳도 용인이다. 수도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에 빼어난 자연 환경, 문화시설까지 더해져 용인에 산다는 것은 그 자체가 프리미엄이기도 하다. 용인은 선사시대 남북방식의 고인돌이 공존하는 곳이다. 삼국시대에는 군사 요충 지로 역할하며 백제, 신라, 고구려 삼국이 서로 용인 땅을 차지하려고 다퉜다. 고 려시대는 용인의 역사에서 가장 번창했던 시기로 고려의 몽골전 사상 가장 극적인 승리로 기록된 처인성 전투의 전승지로 떠올랐다. 조선시대에도 군사 요충지요, 교 통의 중심지였음은 변함없다. 조광조( 趙 光 祖, 1482~1519)가 동방성리학의 조종( 祖 宗 )이라 추앙받는 정몽주의 학덕을 계승한 유학( 儒 學 )의 성지이자, 조선 후기 문신 이재( 李 縡, )가 예학( 禮 學 )을 집대성한 기호학파의 산실도 용인이다. 실학파 언어학자 유희( 柳 僖, )도 이곳 용인에서 태어났다. 근대 용인에는 토착 무속신앙과 천주교 가 공존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항일과 친일이 병존했다. 지금의 용인은 도시와 농 촌, 즉 도농복합도시로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용인은 시대마다 다양한 문 화적 여건 속에서 서울과 지방의 문화를 고루 수용하며 고유한 문화를 일궈왔다. 1 50

47 한마디로 전래의 고유성을 고집하면서도 새롭게 유입되는 문화를 적극 수용하며 발전해온 것이다. 용인은 지정학적으로 우수한 공간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단지 면적이 넓다는 이 야기가 아니다. 전체 용지가 가용지( 可 用 地 ), 즉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땅 이라는 점이다. 용인은 예로부터 풍수지리적으로 산수( 山 水 )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땅으로 정평이 났다. 주거지로서의 양택( 陽 宅 )이든, 묘지로서의 음택( 陰 宅 ) 이든 모두 명당이라는 뜻이다. 옛날부터 지금까지도 중요 군사 거점 지역이자 중 요 교통로로, 조선시대 때에는 고관대작들이 벼슬에서 물러나 전원생활을 즐기던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출중한 공간 자원을 표상하는 지역의 이름으로서 용인( 龍 仁 ) 도 가히 명품이다. 용인이라는 명칭은 조선 태종 13년(1413)에 용구현( 龍 駒 縣 )과 처인현( 處 仁 縣 )의 명칭에서 한 글자씩 따와 지은 이름이다. 논어 의 이인( 里 仁 )편에는 마을에 어진 사람이 있음을 아름답게 여기나니 어진 곳을 선택해 몸을 두지 않는다면 어찌 안 다고 할 수 있겠는가 라는 구절이 수록돼 있다. 지명으로 쓰인 처인현 은 곧 어진 사람들이 사는 마을 이라는 뜻이다. 이보다 더 좋은 이름이 있겠는가. 이같은 까닭 에 용인에는 용인에서 태어난 인물인 생거( 生 居 ) 외에도, 태어나진 않았지만 용 인에 머물며 숱한 업적을 남긴 우거( 寓 居 ), 죽어서 묘를 용인에 둔 사거( 死 居 ) 인물이 많다

48 1 사거용인, 죽어서도 살고픈 땅 길지로 정평 나다 생거진천 사거용인( 生 居 振 川 死 居 龍 仁 ). 살아서는 진천이 좋고, 죽어서는 용인이 최고라고 한 만큼 용인에는 명당이 많다. 고려시대 명현 이석지, 진화, 이제현, 정몽 주의 묘역이 있는가 하면,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대마도를 정벌한 이종무, 실학자 유 형원, 홍길동전 을 지은 허균 등의 묘역도 용인에 있다. 근대에는 민영환, 이준 열 사를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 종파를 초월한 존경을 받으며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묘역 등 가톨릭 성인들이 영생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용인의 향토사들이 죽어서 용인에 묻힌 사거( 死 居 ) 인물만으로도 우리나라 역사를 서술할 수 있을 정도 라고 표현할 정도니 가히 그 수를 짐작하기 어렵다. 생거진천 사거용인 이란 말은 아주 오래전부터 구전되어온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이 전래 민담의 중심은 효행이다. 각각 진천과 용인에 살던 이복형제가 서로 효행 을 양보하지 않으려는 데서 빚어진 갈등이 소송으로까지 이어지자 판관이 생전에 는 진천의 자식이 모셨으니, 죽어서는 용인의 자식이 모셔라 고 한 데서 비롯한 것 이다. 언제부터인가 이 이야기는 용인을 길지( 吉 地 )로서 인식하게 해주는 요소로 부각됐다. 풍수지리적으로 용인이 최고의 명당이라는 사실에 이러한 전래 민담까 지 더해지면서, 용인은 묘터를 뜻하는 사거지( 死 居 地 )로써 각광받기 시작했다. 용 인이 사거지로써 명당이라는 사실은 결코 부정적인 요소가 아니다. 죽어서도 살기 좋은 곳일진대 살아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죽은 사람이나 산 사람이 모 두 살기 좋은 곳, 바로 용인이다. 48

49 2 SK의 인재 양성 터전 SK아카데미 도 용인에 뿌리를 내렸다. 지난 30년간 SK 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온 SK아카데미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SK의 핵심 인재를 육성하고, 창업정신과 경영 철학을 전파 계승하는 구심점으로서 역할 하고 있다. 한 기업의 직원 연수원 차원을 넘어 한국 산업 교육의 살아 있는 역사 로 대변되는 SK아카데미는 좋은 땅에서 뿜어 나오는 기운과 올곧은 기업 철학이 조화를 이루며 세계적인 리더를 육성하는 비즈니스 스쿨로 발전해가고 있다. 2014년, 용인은 지명( 地 名 ) 600년을 맞아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 도시로 비 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용인은 경기도 전통문화예술관광권에 속하며 전통문화 도시 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지 오래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처인성문화제, 포은 문화제, 백암백중문화제, 조광조문화제 등 지역 축제 활성화와 문화유산 특별기획 전, 유물 기증 운동과 유적 발굴 조사 등 시민들이 직접 내 고장의 역사를 재발견하 고 자긍심을 갖도록 문화 중심의 시민 통합을 실현해가고 있다. 2010년 용인시와 강남대, 한국외대가 손잡고 개설한 용인학( 龍 仁 學 )도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발의 됐다. 두 대학에서 시범 운영된 용인학 강좌는 이제 공무원, 교사, 경찰, 일반 시민 에게까지 그 범위가 확대돼 범시민적으로 용인 제대로 알기 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화의 출발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발전 확대해나가는 것이 아닐까. 내가 살고 있는 땅에 대한 용인 사람들의 자부심과 긍지가 경기도의 작은 도시를 세계의 중심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❶ 용인시 처인구 어비리 송전저수지는 경기도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저수지로 해질녘이면 용인 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어비낙조 를 감상할 수 있다. ❷ 용인에 자리한 SK아카데미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SK의 핵심인재를 육성하고 창업 정신과 경영 철학을 전파 계승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49

50 음식 인문학 50 24

51 이학준표 설탕 밥물 이학준 SK E&S 부산도시가스 지역난방사업팀 주임의 식혜 제조법 식혜가 전통 소화제라는 할머니 말씀은 참말이었다. 10인분은 됨직한 설탕 밥물 을 혼자 흡입하고도 이학준 주임은 배탈은커녕 두둑해진 배를 두드리며 난생처음 식혜를 원 없이 먹어봤다는 사실에 감격했으니 말이다. 수십 년 만에 밝혀지는 그날의 미스터리. 글 : 윤진아(자유기고가) / 사진제공 : 연합뉴스, <ESSEN>, 중앙포토 어린 시절 우리 집은 부산 재래시장 한가운데서 생선가게를 했다. 주로 명태와 고 등어를 팔았지만 정작 시장 상인들에게 인기 높은 상품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생선 상자 귀퉁이에 양푼째 놓고 팔던 식혜였다. 살얼음이 동동 뜨는 식혜는 열기 가득 한 시장 안에서 상인들의 땀방울을 식혀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문제는 달착지근 한 음식이라면 무작정 달려드는 내가 상인들에게 팔 식혜를 시도 때도 없이 탐내 는 것. 급기야 부모님은 내게 식혜 접근 금지령 까지 내리셨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시골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아버지는 모두가 바라던 판검사 대신 장사꾼의 길을 택하셨다. 동네에서 제일 머리 좋기로 소문났 지만 장사 수완은 없으셨다. 그래서일까. 아버지는 우리 삼형제에게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잘 놀고 착하게 사는 게 제일 이라고 늘 말씀하셨다. 아버지의 말씀을 받 들어 나는 또래 아이들을 모아놓고 시장통을 누비며 신나게 놀러 다녔다. 하루는 몸살 기운이 있어 일찍 집에 들어갔는데, 할머니도 동네 마실을 가셨는지 적막만 가득한 텅 빈 집에 혼자 있게 됐다. 마땅히 할 일도 없어 집안을 둘러보다 가 밥통에 시선이 멈췄다. 그래, 오늘이야! 번뜩 단 한 번도 성에 찰 만큼 배불리 먹어본 적 없던 식혜를 직접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식혜 만드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본 적이 있는데다, 밥과 물, 설탕만 있으 면 될 것 같았다. 밥통에 든 밥을 통째로 냄비에 넣고 물을 부은 다음 설탕을 솔솔 뿌렸다. 끓어오르는 거품을 걷어내고 맛이 궁금해 국자로 살짝 떠먹어보니 달착지 근하니 제법 비슷한 맛이 났다. 돌이켜 보면 그냥 설탕물이었지만, 구수한 밥에 설 탕 단맛이 보태져 국물 한 방울 안 남기고 꿀떡꿀떡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그 어떤 증거도 남기지 않고 마무리된 이 일은 끝내 아무도 모르는 일이 됐다. 늦 은 저녁 집에 오신 할머니가 텅 빈 밥솥을 보시곤 키 클라카나, 아그들이 부쩍 많 이 묵네 라며 새로 밥을 안치는 걸 보고나서야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식혜 어린 시절 이학준 주임의 부모님께서 운영하신 생선가게에는 작은 방 하나가 있었다. 그 방에는 호시탐탐 식혜 한 사발을 노리던 소년도 있었다. 를 향한 오랜 갈증은 이날로 종지부를 찍었지만, 식혜 주위를 맴돌며 시장통을 누 비던 그 시절은 지금도 사무치게 그립다. 51

52 밥알이 알알이, 달달한 맛 음식인문학자 주영하의 식혜 이야기 1 설날을 앞두고 <동아일보>에서는 김팔봉(金八峰, 1903~1985), 마해송(馬海松, 1905~1966), 이무영(李無影, 1908~1960)에게 잊을 수 없는 정월요리 를 주제로 짧은 글을 부탁했다. 김팔봉의 글 첫머리는 정월에 특징 있는 우리나라 음식 중에 서 쉽게 손꼽을 수 있는 음식은 떡국, 만두, 식혜, 수정과, 약식, 잡채 등이다 라고 시작한다. 시골 출신인 이무영은 고급 음식보다는 소박한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 면서 식혜와 수정과를 빠뜨리지 않았다. 식혜는 신맛, 식해는 짠맛이 난다 숙종의 어의(御醫)를 지낸 이시필(李時弼, 1657~1724)이 지은 소문사설( ) 이란 책에는 요즘의 식혜와 닮은 조리법이 등장한다. 한자로 쓰인 이 책에서는 식 혜를 食醯 라고 적었다. 먼저 정백대미(精白大米)를 여러 번 찧어서 찐 다음, 물을 아주 조금만 섞어서 익 힌 밥이 알알이 모두 흩어지게 한다. (중략) 그런 다음 꺼내어 항아리 속에 넣고, 따로 엿기름을 끓는 물에 오랫동안 담갔다가 찌꺼기를 채로 걷어내고 그 물을 항 아리 속에 붓는데, 밥이 간신히 잠길 정도로만 붓는다. 종이로 항아리 입구를 봉하 고 온돌에 놓아두는데, 가령 초저녁에 온돌에 두었다면 닭이 울 때쯤 꺼내어 차가 운 곳에 두어야 한다. 만약 오랫동안 온돌에 두면 맛이 시어지기 때문이다. 글쓴이 주영하 교수는 민속학과 음식학을 주로 연구하 며, 전근대와 근대의 사유와 생활이 혼재되어 있는 19세 기와 20세기라는 시간 축에 관심이 많다. 1990년대 이 후 한국 중국 일본의 음식문화에 대해서 꾸준히 현 지 조사를 수행하면서 동아시아의 음식문화에 대해 글 을 쓰고 있으며,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전 한국정신문 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전공 교수로 있다. 52 이시필은 소문사설 에서 식혜 중에서 지금의 개성인 송도의 것이 맛이 매우 좋아 서울에서 만드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 또 별도로 식혜를 잘 만드는 어느 벼슬아치 집 하인에게 전해 들은 세 가지의 비법을 적어두었다. 첫 번째는 밥을 식힌 다음에 차가운 물에 씻어서 알알이 말리는 방법. 두 번째는 눈 처럼 흰 꿀을 많이 섞어 만드는 방법. 세 번째는 과일을 많이 넣으면 맛이 좋지 않

53 으니 오로지 크고 좋은 유자를 통째로 밥 속에 넣으면 밥알이 알알이 온전하며 색 깔도 희고 깨끗하면서 달다고 했다. 이로 미루어보아 17세기 한양을 중심으로 식혜 가 매우 유행한 듯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식혜의 유래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다. 본래 중국의 주나라 때만 해도 한자 食醯(식혜) 의 醯(혜)는 동물성 재료를 식 초 에 절여서 만든 음식을 가리켰다. 또 발음이 같은 (식해) 라는 음식도 있었 다. 식해는 식혜와 달리 동물성 재료를 소금 에 절인 음식을 가리켰다. 그러니 식 혜의 맛은 신맛이 났고, 식해의 맛은 짠맛이 났다. 1924년에 초판을 낸 이용기(李用基, 1870~1933)의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 無雙新式料理製法) 에도 식혜가 등장한다. 멸치식혜, 대구식혜, 갈치식혜와 함께 전라도의 가오리홍어식혜까지 식혜류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들 생선살이 들어간 음식은 식해 라고 해야 옳다. 이용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요새 널리 알려진 안 2 동식혜 는 사실 소문사설 에서 말한 식혜에 잘게 썬 무, 다진 생강, 고춧가루 물을 넣고 물을 넉넉하게 부어서 삭히는 것이다. 해 와 혜 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던 경상도 사람들은 식혜를 감주(甘酒) 라고 부 르기도 했다. 하지만 감주는 찹쌀 한 말을 쪄서 누룩 가루 반 되를 물에 타지 않고 좋은 술 한 병 반에 섞어 빚는 술이다. 그 맛이 꿀맛과 같다고 하여 감주라고 불렀 다. 결국 소문사설 방식의 식혜는 조선 중기 이후 한양에서 개량된 멥쌀과 엿기름 으로 만든 식혜임을 알 수 있다. 식혜와 식해의 혼란은 1960년대까지 지속됐다. 3 ❶ 올림픽 식품, 대한민국 식혜 맷돌에 곱게 간 엿기름 가루를 우려낸 물에 밥을 삭혀 경제적인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던 1970년대 초반, 식품학자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 에 천연 소화제라고도 한다. 서 만든 식혜. 엿기름은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기 때문 아서 전통 음식의 현대화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주관했던 한국과 학기술연구소의 식량자원연구실 식품학자들은 식혜의 단맛이 상품화의 걸림돌이 라고 판단해 연구를 미루었다. 특히 정부가 혼분식 장려운동을 추진하면서 맵쌀을 주재료로 만드는 식혜는 가정에서조차 만들지 못하도록 했다. 그래도 음력 설날에는 반드시 식혜를 먹었다. 1980년대 초반 전기밥솥으로 간편하 게 식혜를 만드는 방법이 개발되어 사라질 듯했던 가정 제조 식혜가 되살아났다. ❷ 외국 청량음료 홍수 속에서 식혜의 다양화는 반가운 소식이다. 재료에 따라 빛깔과 향이 달라지는 식혜. 위에서부터 매실 식혜, 안동식혜, 단호박 식혜. ❸ 식혜의 단맛은 설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좋은 찹쌀 을 써야 단맛도 나고 밥알이 뜨는 식혜를 만들 수 있다. 이즈음 중소 식품회사에서 캔에 담은 식혜 제품이 출시돼 주로 해외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1988년 서울올림픽이 확정되면서 1984년부터 식혜는 올림픽 식품 으로 상품화의 대상이 됐다. 1993년 상당히 수준 높은 식품 생산 기술이 들어 간 캔 음료 식혜가 시장에 등장했다. 단맛은 금세 젊은이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특 히 1990년대 중반 민주화 운동의 성과는 反콜라 감정을 불러일으켰고, 그 결과 캔 음료 식혜는 한국적인 음료로 큰 인기를 모았다. 1960년 4월 21일에 유명을 달리한 이무영 작가가 그토록 해장으로 마시고 싶어 했 던 식혜는 이제 음료수 자판기나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음료가 됐다. 그 러나 할머니나 어머니가 설날을 앞두고 밤새도록 고생하며 만들었던 식혜의 맛과 는 다르니, 이것 역시 어쩔 수 없는 세상 이치인가 보다.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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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배워봅시다 ❷ 스피드메이트와 함께 배우는 차량 관리 소중한 내 차 우리 몸처럼 자동차 역시 정기 검진이 필수다. 간단한 셀프 검진만으로도 사고를 예방하고 자동차 수명도 늘릴 수 있으니. toktok 배워봅시다 두 번째 시간은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차량 정비의 달인 김치현 부장이 스마트한 차량 관리 노하우를 전한다. 글 : <사보 SK> 편집실 / 도움말 : 김치현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BHQ 기술지원팀 부장 / 참고도서 : 내 차 사용 설명서 / 장소제공 : 행복나눔재단 차량 오일 마찰 감소, 냉각, 밀봉, 녹슬음 방지, 응력 분산 뭐니 뭐니 해도 차량 오일의 가장 큰 목적은 쇠와 쇠가 서로 맞부딪쳐도 끄떡없는 윤활 작용 이다. 엔진 오일을 비롯한 미션 오일, 파워 스티어링 오일, 브레이크 오일은 주행 거리가 많아질수록 색이 탁해지는데, 오일의 종류와 운전자 의 주행 습관 등에 따라 오염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해 교환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엔진 오일 상태 점검하기 *미션 오일도 같은 방법으로 점검 ❶ 냉각수가 정상 온도인 80~90 가 ❷ 차를 평탄한 곳에 주차한 뒤 시동을 ❸ 보닛을 열고 엔진 오일 게이지를 될 때까지 엔진을 워밍업시켜준다. 끄고 5분 정도 기다린다. 엔진 오일을 찾는다. 엔진 오일 게이지는 엔진 위에 이때 냉각수 온도 게이지의 바늘이 중 점검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 엔진 있으며 보통 노란색이라서 쉽게 간 정도에 오면 정상 온도 로 판단한다. 오일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찾을 수 있다. ❹ 엔진 오일 게이지의 고리에 ❺ 처음 엔진 오일 게이지를 뽑은 ❻ 다시 엔진 오일 게이지를 ❼ 다시 엔진 오일 게이지를 뽑아 보아 손가락을 걸고 쭉 잡아당긴다. 상태에서는 오일 양을 확인하기 끝까지 꽂아 넣는다. 오일의 양이 F쪽으로 60~80% 정도에 처음 뽑을 때는 손가락에 힘을 어렵다. 일단 보풀이 없는 깨끗한 위치하면 적당하고, 색이 짙은 갈색에 주어야 한다. 천으로 잘 닦아낸다. 가까우면 오일을 교체해야 한다. 58

59 파워 스티어링 오일 점검하기 차량 점검은 안전 *브레이크 오일도 같은 방법으로 점검 과 직결되는 문 제입니다. 점검에 소홀할수록 큰 사 ❶ 차량을 평탄한 곳에 주차한 뒤 시동을 끄고 보닛을 연다. ❷ 파워 스티어링 오일 리저브 탱크의 위치를 확인한다. 김치현 부장 고에 노출될 가능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BHQ 기술지원팀 성도 높아집니다. 기본적인 차량 점검법은 남녀 누구 나 부담 없이 배울 수 있습니다. 알 고 있으면 직접 고치지는 못해도 내 차의 문제점을 미리 발견할 수 있어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됩니다. 내 몸을 맡기고 타는 차, 그 차를 살피는 것 ❸ 파워 스티어링 오일의 양이 Max와 Min 사이에 있는지 점검한다. ❹ 오일 양이 부족할 경우 탱크의 캡을 열어 오일을 보충한다. ❺ 파워 스티어링 장치의 호스 연결 부분마다 누유 흔적이나 손상이 있는지 점검한다. 도 당연히 우리 몫입니다. 내 차와 대화 해보세요. 유지비는 줄이고 안 전은 높일 수 있습니다. 와이퍼 겨울철 눈과 서리로 인한 결빙을 와이퍼로 닦으면 와이퍼가 망가지기 십상이다. 교체 시기 가 지난 와이퍼를 계속 사용하면 빗물이나 눈을 충분히 닦아내지 못해 자칫 위험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점검해서 교체한다. 김치현 부장이 쓴 내 차 사용설명서 에는 차량 점검의 AtoZ가 알기 쉽게 설명돼 있고, 책 속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동영상으로 연결돼 이해하기 쉽다. 손상된 와이퍼 교체하기 ❶ 와이퍼 암을 세운다. ❷ 와이퍼 블레이드를 하늘로 ❸ 왼손으로 고정키를 누르고, 오른손 향하도록 한다. 검지와 중지를 블레이드 사이에 끼운다. ❹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아래로 ❺ 새 블레이드를 준비해 고정 키가 ❻ 블레이드 고정 키를 와이퍼 암 ❼ 와이퍼 블레이드를 교체한 뒤 내려 블레이드를 암에서 분리한다. 아래를 향하도록 한다. 고리 부분의 밑에서부터 위로 끼워 와이퍼가 정상적으로 결합한다. 작동하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59

60 백화난만 슬프도록 시린 아름다움 SK가스의 사화, 용담 용담의 전설에는 생명을 향한 간절함과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희망이 있다. 꽃은 인간의 간절함을 형상화한다. 용담뿐 아니라 숱한 꽃의 전설에서 간절함 을 발견하는 이유다. 우리가 바라는 회사의 모습, 구성원의 모습도 간절하게 소망하면 꽃처럼 활짝 피어날 것이다. 글 : 변현단(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저자) / 도화 : 송훈 글쓴이 변현단 작가는 전남 곡성에서 농사를 지으며 토종종자와 전통농업을 지키는 씨드림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서 연두공동체를 운영한 바 있다. 바쁜 나날 속에서 자연과 삶에서 얻은 것을 책 으로 쓰고 있으며 소박한 미래 숲과 들을 접시에 담 다 연두 등의 책을 썼다. 도화를 그린 송훈 화백은 20여 년간 우리 식물을 탐구 하며 혼을 담은 식물 세밀화를 그리고 있다. 우리 꽃에 대한 애정을 담아 지극히 한국적인 화법으로 뿌리의 잔털 하나, 잎맥 하나까지 살아 숨 쉬듯 그대로 보여주 고 있다. 우리 식물 세밀화 대도감 우리가 정말 알 아야 할 우리 꽃 세밀화 등의 책을 출간했다. 60

61 용담의 간절함이 SK가스의 내일을 만든다 생명의 간절함을 품고 있는 꽃 용담은 고객의 안전과 신뢰를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SK가스를 상징한 다. SK가스는 그 간절함으로 LPG와 친환경 에너지 등 자연의 숨은 가치, 숨은 에너지, 숨은 미래를 발견해가 고 있다. 간구와 자족, SK가스가 자원과 사람, 자연이 선순환하는 내일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오래 산 부부의 얼굴은 서로 많이 닮았다. 전혀 다른 성향의 남녀가 만나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서로 맞추지 않 으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아내는 남편을 향해, 남편은 아내를 향해 가다 보면 접점에서 만나 서로 닮아가는 것이 다. 닮아가려는 노력 없이는 평생 한 사람과 살기 어렵다. 나의 부모가 서로 애틋하게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에서 그 간구함이 드러난다. 간절함의 현실화는 수많은 꽃의 전설 에서도 찾을 수 있다. 결국 꽃이란 인간의 간절함이 형상화 된 것이다. 진한 청색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용담은 약용식물로 더 욱 유명하다.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용담은 슬퍼하고 있을 때의 당신이 좋다 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용담은 아름다움 의 극치에 시리도록 슬프도록 이란 형용사를 붙이는 이유 를 말해준다. 옛 유럽에서 용담은 페스트(Pest)를 치유하는 약으로도 쓰였 다. 헝가리 라디스라스(Ladislas) 왕국시대, 페스트가 창궐해 백성이 고통받자 왕이 화살을 쏘며 신에게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식물을 맞추게 해달라고 빌었단다. 왕의 간구는 마침내 화살이 용담의 뿌리를 관통함으로써 이뤄졌다. 사람들은 용 담 뿌리를 모아 병을 치유할 수 있었다. 생명은 간절함의 역사다 치유의 전설은 우리나라에서도 전해진다. 깊은 산속에 살던 나무꾼이 몹시 추운 겨울날, 눈 덮인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 다. 한참 눈을 헤치며 산을 올라가는데 산토끼 한 마리를 발 견하고 잡으러 쫓아갔다. 그런데 토끼가 무언가 캐려는 듯 앞발로 눈 속을 계속해서 헤집는 시늉을 하는 게 아닌가! 이상하다 여긴 나무꾼이 토끼가 헤집은 곳을 살펴봤다. 그곳 에는 가냘픈 줄기에 보랏빛 꽃이 달린 풀이 있었다. 나무꾼 은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신이 신령한 약초를 내려주신 것이라 생각했다. 진짜로 어머니는 풀뿌리를 달여 드시고 며칠 뒤 건강을 되찾았다. 나무꾼은 풀이 용의 쓸개 처럼 쓰다고 하여 용담( 龍 膽 ) 이라 이름 지어 많은 사람들에 게 널리 알렸다. 용담의 키는 30 50cm쯤 되며 좁은 달걀꼴의 잎이 마주 나 있다. 가을에 진한 파란색의 종 모양 꽃이 피는데, 하늘빛처 럼 청초하고 아름다워서 정원의 꽃으로도 사랑받는다. 산용 담, 수염용담, 축자용담, 칼잎용담, 비로용담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모두 약으로 쓴다. 용담은 맛이 몹시 쓰고 성질이 차서 열을 내리고 염증을 삭 이는 작용이 센 편이다. 특히 열을 내리는 작용이 탁월해서 급성 간염으로 눈동자가 노래지면서 열이 심하게 나고 간이 부어 갈비뼈 밑까지 아플 때 용담, 황금, 목통, 생지황, 시호, 질경이, 당귀, 감초 등을 함께 달여 복용하면 열이 내려가고 간의 상태도 좋아진다. 용담은 특히 뿌리 맛이 매우 쓴데, 뿌 리는 미각을 자극하고 위액 분비를 늘리는 등 위와 장의 운 동을 활발하게 하고 소화액이 잘 나오도록 도와준다. 용담 뿌리를 달인 물은 항암 효과가 상당해서 용담 하나만 또는 꿀풀, 삼백초, 어성초, 느릅나무 뿌리껍질 등과 함께 달 여 먹으면 좋다. 가을철에 용담 뿌리를 캔 다음 잘 씻어 그늘 에서 말려 생즙을 내어 마셔도 된다. 물론 맛은 몹시 쓰다. 용 담, 용의 쓸개인데 오죽하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슬프도록 시린 아름다움의 형상들. 그것 은 생명의 간절함에서 비롯하며 그 간절함은 스스로의 노력 으로 충족할 수 있음을 수많은 생( 生 )들이 말해주고 있다. 간 구하라, 자족하라. 그러면 이루리라.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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