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뉴스종합 서산시,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대통령상 수상 평가를 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서산동부시장 상인회와 전국 최초의 시 장정비사업, 상인 민자유치를 통한 수산물 전문식당가 건립, 시내 중심권의 친환경 공영주차장 조성, 문화관광형 시장 선정 및 자체 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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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41호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전국 상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10 오색 단풍으로 물든 속리산 최고의 가을 여행지 보은 12 명품시장5 모래내시장 40년 역사의 강소시장 21 라디오 방송하는 상인DJ 부천 역곡상상시장 제141호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17만 명 참가-11억 매출, 우수시장박람회 성황리 폐막 총 114개 전통시장 및 유관 기관 참여, 다채로운 행사 눈길 인 등 분야별로 나눠 특색 있는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ICT(정보통신기술)와 접목된 체 험형 미래관 등을 설치하고 미래시장을 체 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방문객들의 큰 관심 을 끌었다. 특성화관에서는 ICT 활용의 손 가락 컨트롤러를 이용해 전통시장의 실제 모습을 재현했고, 상생협력관에서는 전통 시장과 대기업간의 상생사례와 성과 등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이 젊어지 고, 새로워지고 있다 는 인식을 주는 기회 였다는 평을 받았다. 또 우수시장박람회의 별미 먹거리장터 는 그야말로 북적대는 시장통이었다. 쉽사 리 맛보기 힘든 지역 명물들이 한자리에 모 여 축제의 장을 한층 빛냈다. 서울 남대문 시장의 잡채호떡, 대전 도마큰시장의 떡갈 비스테이크, 부산 남포역S지하상가의 불 꼼장어불주꾸미 등 전국 내로라하는 맛집 들이 모여 손맛을 뽐냈다. 이와 함께 제 6회 전통시장 활성화 컨퍼 런스 를 개최해 그간의 전통시장 육성지원 사업 우수성과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청년 고용창출을 위한 중점사업인 청년상인 창업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등 전국 전통시장상 2015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가 지난 25일 성 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부터 3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우수시장박람 회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소상공인시 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큰 행사로 올해 12 회째를 맞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90개 전통시장과 24개 먹거리장터 등 총 114개 시장과 유관 기관 등이 참여해 신나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17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 으며, 11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우수시 장박람회가 전통시장 관련 국내 최대 행사 이자 상인들의 대축제임을 실감하게 했다. 23일 개막식에는 국무총리, 중소기업청 장,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해, 전통시장 활성 화에 노력한 유공자와 우수시장 등에 정부 포상을 수여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인천종합어시장 이승부 조합이사장이 최고 영예인 산업포장 을 수상했으며, 그 외 대통령 표창 7명 등 모두 73명에게 포상 이 수여됐다. 이번 박람회는 17개 시 도에서 모인 전 국 전통시장의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특 화상품존과 우리 시장 뽐내기, 가수왕 선발대회, 상인 씨름대회 등 각 시장에서 준비하는 다양한 이벤트 및 행사가 풍성하 게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의 특징은 특성화시장 홍보 에 주력했다는 점이다. 박람회에 참여한 전 통시장들은 특성화시장, 우수상품, 청년상 인 500여 명이 참석해 상인들 간의 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벤치마킹사례의 장을 열었다.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2015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ICT, 젊음을 만나 한층 더 발전한 전국의 전통시장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제였다 며 ICT와 디자인이 접목된 전통시장의 변화 상을 소개하고 우수 전통시장의 역량을 널 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고 밝혔다. 손희정 기자 전국상인장사씨름대회, 축제 열기 후끈 우수시장박람회 참가 상인들의 화합 이끌어 이번 2015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열린 제2회 전국전통시장상인장사씨름대회 가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 도 우수시장 에서 34명의 선수가 남 여자부로 나뉘어 참 가했다. 토너먼트 형식의 3전2승제로 진행 된 경기는 1분 경기, 1분 휴식의 공식대회 규칙을 적용해 긴장감을 더했다. 경기 결과 남 여자부 각각 1위 1명, 2위 1 명, 공동 3위 2명 등 총 8명의 선수가 수상 의 영예를 안았다. 부별 1위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 2위에게는 70만 원, 공동3위에게 는 4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부상으 로 각각 주어졌다. 올해로 2회째 맞는 전국 전통시장상인장사씨름대회는 각 지역 상인 들이 모여 화합을 이뤄낸 뜻 깊은 자리라는 호평을 받았다. 하상원 기자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6:22

2 02 뉴스종합 서산시,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대통령상 수상 평가를 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서산동부시장 상인회와 전국 최초의 시 장정비사업, 상인 민자유치를 통한 수산물 전문식당가 건립, 시내 중심권의 친환경 공영주차장 조성, 문화관광형 시장 선정 및 자체 태스크포스(TF)팀 구성 등 차별화 된 사업을 적극추진, 지역상권 활성화 기 여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민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서산시의 노력과 상인들과 함께 이루어낸 큰 성과로 앞으로 대통령상에 걸맞는 전국 최고의 명품시장 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고 말 했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 23일 2015 전국 우수 시장 박람회 개막식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 했다. 23일부터 3일간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시는 전통시장 육성 한편, 서산동부전통시장은 충남 서북부 최대의 수산물시장으로 그동안 3년 연속 전국 최우수시장 선정된 바 있다. 또 전국 100대 시장, 명절에 가고 싶은 시장 등에 꼽히는 서산의 대표시장이자, 전국에서 많 은 고객이 찾고 있는 시장으로 각광을 받 및 자체사업 발굴 지원사업 등에서 높은 고 있다. 손희정 기자 서울시, 전통시장박람회 개최 무교로 일대서 다양한 행사 서울의 새 명물로 자리잡을 것 서울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무교로 일원에서 열린 2015 전통시 장 박람회 가 성공리에 막을 내리며 서울 시내 전통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내 53개 전통시 장이 참여해 각 시장별 대표 명물을 선보 이는 한편 우수 상품 판매를 병행하는 등 관람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시도가 이 어졌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 진병호 전국상 인연합회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석 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박 시장은 개막사를 통해 올해로 3회 째를 맞이한 박람회는 서울 내 전통시장 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 관광적 가치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 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진 회장은 먼저 전통시장 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박원순 시장 및 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상인과 의 직접적인 소통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 다 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에선 다양한 시장 명물상 품들을 판매함과 동시에 밴드 및 댄스공 연, 태껸시범, 합창단 무대 등 풍성한 볼 거리가 펼쳐졌다. 또한 관람객 편의를 위 해 박람회 전 부스에 전통시장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신용카드는 물론 교통 카드로도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등 관람객 중심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는 데 회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 전통시장의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상원 기자 대전 중구,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 지자체 대전 중구는 지난 23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2015 전국우수시장 박람회 개막식에서 전 통시장 활성화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산업 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최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7개 시 도 114개 시장이 참여했으며, 중구는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우수지자체로 선정 됐다. 중구는 어려운 재정형편에도 전통시장 비가림시설, 주차장, 고객쉼터 등 고객편 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전통 시장의 자생력 제고를 위한 영업방식 개선 을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 극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상인 스스로의 경쟁력 제고를 유도해 나가는 한편, 전통시 장 활력 회복을 위한 편리한 쇼핑환경 조성 에 중점을 두고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겠다 며 상인 모두 합심해서 따뜻한 정과 활기 가 넘치는 전통시장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 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논산화지중앙시장, 박람회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전국 상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시장 제141호 2015년10월 26일 발행 정기간행물 정보 발간등록번호 11-B 제호 시장종합정보지 市 場 발행인 이일규, 진병호 간별 월간 편집장 강성한 신고번호 대전중, 라00009 편집인 이혁주, 나영, 김영상 신고일자 2015년 8월 6일 발행처 전국상인연합회 발행인 편집인 이일규 나영 주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568번지 (신림동, 방송정보빌딩 2층) 인쇄인 주소 이재수 대전 중구 보문로 246 대림빌딩 2-3층 편집디자인 (주)청감커뮤니케이션 발행소 발행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쇄 발송 (주)모티브기획 2015년 10월 26일 본지는 정부간행물 등록 매체입니다.본지는 신문윤리강령과 실천요강을 준수하며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 전재를 금합니다. 충남 논산시의 논산화지중앙시장(이하 논 산화지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2015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부터 3일간 전남 여수세계박 람회장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398개 전통시장 중 엄선된 90개 시장과 먹거리장터 24개 시장 등 총 114개 시장 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했다. 논산화지시 장은 논산시 중앙로에 소재한 논산의 대 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연면적 1만 7201m2 규모에 점포 312개가 영업 중이다. 이곳은 4억 5500만 원을 투입, LED 광 고조형물 보조간판 설치, 도막형 바닥재 포장공사, 청사초롱 LED 등 전통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한 시설현대화 사업 및 시장활성화를 위한 상인대학, 선 진시장벤치마킹, 자매결연 등을 통해 상 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에 앞장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논산 화지시장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알 리고 에게 논산화지시장을 적극 홍보하 겠다 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6:28

3 03 뉴스종합 제141호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코리아그랜드세일 참여 전통시장 200곳 10% 매출상승 효과 얻어 공단 행복시장 원정대 3기 해단식 11박 12일간 문광형시장 홍보대사 활동 행사 참여업체 대부분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 산업부, 사전 준비 및 홍보 더욱 철저히 할 것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공단)은 지 난 23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행복시장원정대 3기 해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일규 공단 이사장의 격 려사를 시작으로 행복시장 원정대 활 동보고 및 활동소감 발표 수료증 증정 단체 기념사진 촬영 우수팀 시상이 진행됐다. 행복시장 원정대 우수팀 선발은 심사 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로 이뤄졌으며, 우 수팀에게는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세 번째 시즌을 맞는 행복시장원정대 는 누리소통망(SNS)을 활발하게 운영하 는 20대 대학생 12명으로 구성, 11박 12 일 동안 문화관광형(이하 문광형)시장과 관광명소 및 지역축제 등을 체험했다. 또 대한민국 대표 문광형시장을 방문 해 먹거리와 즐길거리 뿐만 아니라 전통 시장 내 숨어 있는 명인을 찾고 미처 알지 못했던 명소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활동 을 전개하기도 했다. 한편, 행복시장 원정대는 중소기업청 과 공단에서 육성하고 있는 문광형시장 을 젊은 층도 애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행사로,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하상원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코리아 그랜드세일 에 참여한 주요 업체들의 매출 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 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이달 1일부 터 11일까지 코리아그랜드세일 참여업체가 제공한 매출 자료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1일 기준 참여업체는 백화점, 대형마 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 92곳(약 3만 4000여 개 점포), 전통시장 200곳이다. 백화점은 롯데, 현대, 신세계 전점 기준 전년보다 매출이 24.7% 증가했고, 홈쇼핑 과 인터넷 면세점 등 11개 온라인 쇼핑몰도 전년 대비 3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와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전 문점의 매출도 18.7% 늘었다. 또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같 은 대형마트는 전년보다 4.3%의 매출 신장 을 보였는데, 이는 추석 이후 대형마트 매출 이 둔화되는 특성을 감안하면 상당 수준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추석 이후 9월 11 ~ 21일, 총 11 일간과 비교해봤을 때 15.3% 신장한 매출 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편의점인 CU, GS25, 세븐일레븐은 전 년 동기 32.3%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다만, 이는 올해 담뱃값 인상 등이 매출 증가의 주 요원인으로 꼽히며 이번 행사는 일부 긍정 적 영향만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기업청도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 한 전통시장 및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8%의 전통시장이 전 년 동월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했다 고 답변했다. 이 중 10%의 전통시장은 매출 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 대상 전통시장 50곳 모두 동일 행사를 진행할 경우 재참여하겠다는 의사 를 밝혔으며 90% 이상의 시장에서 활력 회 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전 준비 및 홍보 부족 등으로 일부 고객 및 상인의 경우 행사를 인 지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도 지적됐다 며 행 사가 완료된 후 참여업체 매출뿐만 아니라 소비자 의견 등을 분석해 이번 행사의 효과 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손희정 기자 시장 단신 원주중앙시장, 미래 전통시장 이끌 청년 상인 모집 원주중앙시장이 시장 내 창업을 원하는 수공예, 홈쿠킹, 문화예술 기획 및 디 청년 상인 15명을 11월 2일까지 모집한다. 자인, 마케팅 등의 분야에 참신한 아이디 원주중앙시장은 중소기업청 전통시장 어와 창업 의지를 지닌 만 39세 이하 창 청년상인 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내년 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6월 말까지 10개 점포에 국비 2억 2750 배부연 원주시 경제전략과장은 미래 만원을 지원한다. 전통시장을 이끌어갈 청년 상인을 육성 청년상인 창업자는 점포 인테리어를 비 하고 젊은 층에 맞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롯해 창업교육, 컨설팅, 홍보 마케팅 지원 를 제공해 젊은 층에게 외면받아 온 전통 등을 최대 1800만 원 이내 지원받게 된다. 시장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대전대, 대전중앙시장과 시장 활성화 MOU 체결 대전대학교 링크사업단은 지난 15일 대 대전대는 향후 문화융합비즈니스 사업 전중앙시장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양해 모델로 만들어가기로 상호 합의했으며, 각서(MOU)를 체결했다. 상인 대상 점포 활성화를 위한 캡스톤디 이번 양해각서는 대전중앙시장 활성과 자인 연계 프로그램 개발 및 학생 현장실 구역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됨에 따 습, 창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 라 추진됐다. 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협약식은 이봉환 대전대 산학부총장 이 산학부총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겸 링크사업단장을 비롯해 구범림 중앙 링크사업단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활성화구역 상인회장과 박광석 문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 이며 중앙시장 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장 등 양 기관 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가 성장하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6:32

4 04 뉴스종합 용인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변신 문화공연 중심의 가을축제로 사업의 첫발 내디뎌 사업단이 주최했으며, 1500만 원(국비 50%, 시비 50%)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17일에는 떡메치기 행사와 각종 공연 이 이어졌다. 어린이 벨리댄스를 비롯해 색소폰 어쿠스틱 각설이 공연과 용인송 담대 댄스팀 및 보컬팀의 특별공연, 시민 노래자랑 등 풍성한 무대들이 전통시장 을 문화장터로 탈바꿈시켰다. 18일에는 어린이 떡 만들기 체험행사 용인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용인중앙시 와 빙고게임, 타로점 이벤트 등이 진행되 장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된다. 어 방문객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중소기업 또한 축제기간 동안 용인중앙시장 토 청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 요알뜰장터 참여 점포들이 빅 세일 행사 으로, 전통시장을 지역의 문화, 관광지, 도 펼쳤다. 점포별 빅 세일업소와 임시판 특산품 등과 연계하여 관광과 쇼핑이 함 매대, 골목별 일부상품 등을 10% 특별할 께 가능한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진행되 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고 있다. 더불어 용인중앙시장 특화거리인 통 시에 따르면 용인중앙시장은 올해 이 닭거리에서 열린 먹거리 이벤트에서는 사업에 선정돼 3년간 18억 원을 지원받 짜장면 한 그릇을 2000원에 제공하는 할 고, 디자인 ICT 융합, 자생력 강화, 기반 인행사와 치맥(치킨과 맥주), 파전, 막걸 설비, 이벤트 홍보 등 4개 분야의 30여 리 등의 먹거리 행사가 펼쳐졌다. 3만 원 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상 물품 구입 후 영수증을 제시한 소핑 이에 지난 17 ~ 18일 문화관광형시장 이 객에게는 경품도 지급했다. 벤트 홍보 분야의 첫 사업으로 문화공연 용인시 관계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중심의 가을축제가 열렸다.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경기 문화의 거리와 중앙로에서 열린 이번 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축제는 용인중앙시장 문화관광형 육성 박진혜 기자 부산 2호 야시장 초량이바구야시장 개장 차별화 위한 먹거리, 한류문화, 청년 아이디어 눈길 부산 동구는 지난 16일 초량이바구야시장 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초량이바구야시장은 이미 명물로 떠오 른 부평깡통야시장에 이은 부산 2호 야시 장이다. 초량전통시장 내 새부산병원에서 물레수산까지의 120m 구간에 총 25개의 매대가 다양한 디자인으로 들어선다. 야시장 주변에 위치한 차이나타운특구, 초량돼지갈비골목, 초량이바구길 등 동구 의 특색 있는 전통관광 콘텐츠 및 상품과 어우러져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에 개 장 전부터 각종 언론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초량생태하천 복원사업 과 부산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선도사 업이 완료되면 초량 관광벨트가 우리나라 를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발돋움할 것으 로 보인다. 야시장은 연중 상설로 매일 오후 7시부 터 자정까지 휴일 없이 운영되며, 부평깡통 야시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먹거리, 한류, 청년들의 아이디어 등으로 채워진다. 동명대 창업동아리 GEM팀은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 위치한 꼬치가게에서 7개월 동안 요리법을 전수받아 이국적인 분위기 의 꼬치를 선보인다. 또한 청춘일터의 가래 떡 와플, 소은이네 베트남 만두, 닭 날개와 문어가 어우러진 단지의 테바교자 등은 이 곳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상품들이다. 동구는 다양한 먹거리들과 더불어 중국 인 관광객을 위한 한류문화에도 집중했다. 야시장에 한류 관련 공연, 퍼포먼스, 이벤 트 등의 소규모 축제를 더해 먹거리, 살거 리, 볼거리가 있는 삼거리 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함께 야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친절 및 위생관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질서유지 의무 등 관련 규정을 3회 이상 위 반하면 운영권을 박탈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고, 유니폼 착용과 실명제 표시 등으 로 전통시장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국제여객터미널 개 장으로 동구를 찾는 관광객이 점차 늘 것으 로 전망한다 며 국내외 관광객이 다시 찾 고 싶어 하는 야간 관광명소를 만들겠다 고 밝혔다. 박진혜 기자 동원골목시장 우림골목시장 중랑구, 시설현대화 지원한다 2016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사업 대상 2곳 선정 서울 중랑구는 지난 14일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한 2016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지원 사업 에 동원골목시장과 우림골목시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구는 국 시비 총 6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 ~ 2월 전통시장 노 후시설 개선 및 고객 편의시설 설치를 위 해 사업 공모를 시작했고, 그동안 실태조 사와 종합 현장진단, 시 도 심의위원회 및 최종 선정협의회 회의를 거쳐 지원 대상 시장을 확정했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동원골목시장의 다 목적사무실 건립에 4억 5000만 원, 우림골 목시장의 공동물류창고 건립에 3억 2000 만 원이 지원되는 내용이다. 다목적사무실 은 부지 143m2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 며 고객센터, ICT카페, 공동화장실, 상인 교육장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동물류창고 건립은 부지 340.9m2에 냉동실 10개, 냉장실 10개, 일반창고 12개 를 설치해 대량 공동 구매와 보관이 용이 하게 된다. 특히 동원골목시장은 2015 전통시장 시 설현대화 지원사업 에 선정돼 6억 8000여 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부지 매입은 이미 완료됐고, 내년도 신축사업으로 공모한 결 과 사업비를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 다. 구에 따르면 당초에는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고객 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해 신축하기로 변경한 것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전통시장 시설 현 대화사업은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편리하 게 이용하는 한편 시장 상인들의 화합과 역 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 이라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전통시장에 실질적 도 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손희정 기자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6:33

5 05 뉴스종합 제141호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전통시장, 스마트 배송 서비스 도입 배송물량 규모화 통해 효율적 배송 가능해져 뚜오 샤오치엔(얼마예요)? 외국어 공부하는 상인들 서울 중구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까지 지역 34개 전통시장 상인 700여 명을 대 상으로 다양한 장사비법을 공유하는 전 통시장 상인 아카데미를 연다. 아카데미는 26일 오후 3시 구청 기획 상황실에서 청년장사꾼 김연석씨의 강연 으로 시작된다. 김 씨는 서울 이태원 우사단길과 경복 궁 옆 금촌시장에서 감자집을 운영해 널 리 알려진 청년 상인으로 이번 강연에서 전통시장에서 살아남는 전략과 비법, 사 업 성공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 이다. 이 특강은 다음 달 4일 구민회관에 서도 열릴 예정이다. 일주일에 2 ~ 3회씩 열리는 아카데미는 시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으 로 구성됐다. 상품 진열에 대한 아이디어 를 얻기 위해 백화점을 자주 방문하는 남 평화시장 상인들은 가방 디자인 전문강 사가 진행하는 점포 진열 컨설팅을 받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남대문권 역과 동대문권역 상인들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실용외국어 강의를, 평화시장과 방산종합시장에서는 모바일 마케팅 강의 가 열린다. 정지혜 기자 SK텔레콤은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에 위 치한 신영시장과 화곡중앙골목시장, 목3 동시장 3곳에서 스마트 배송 서비스 를 시 작한다. 지난달 2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 단과 SK텔레콤은 신영시장에서 전통시장 의 스마트 배송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배송 서비스는 소비자가 전통시 장에서 구입한 물건을 무인 배송함(미유 박스)에 넣고 터치 스크린에 주소를 입력 한 다음 배송을 신청하면 배송기사 스마트 폰으로 연락이 가는 방식의 배송 서비스다. 또한 손님이 상점에서 물건을 산 뒤 배송 요청을 하면, 상인은 상인용 모바일앱인 미유버튼 을 통해 배송 요청을 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배송 시스템은 근거리에 위 치한 전통시장 3곳을 한데 묶어 배송물량 의 규모화를 통해 배송의 효율성을 제고하 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 배송 모 델 구축과 소비자와 상인이 배송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ICT를 활용했다 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SK텔레콤은 약 1주일간 스마트 배송 서 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하루 평균 배송 건수가 약 40여 건으로 빠르게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수의 기관이 협 력하고 시장이 참여하는 스마트 배송 서 비스를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 는 데 기여할 것 이라며 더 많은 시장이 스마트 배송 서비스에 참여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ICT를 활용하여 혁 신과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 여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생필품 가격 비교하고 구매해요 전통시장 생필품 가격정보가 눈길을 끌 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통시 장 생필품의 품목은 곡물가공품(두부, 국 수, 즉석밥), 과자 빙과류(감자칩, 껌), 낙 농 축산가공품(우유, 치즈, 마가린), 세 탁 주방 가사용품(위생백, 건전지, 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필품 가격정보는 전통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슈 퍼마켓으로 나누어 확인할 수 있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슈퍼마켓별로 생필품 가격은 2 ~ 3배 차이 가 났다. 전통시장 내에서도 햇반(210g) 됐고, 대형마트에서는 같은 햇반이 최 저 1380원에서 최고 1980원까지 판매됐 다. 쇠고기 등심 1등급은 100g 기준으로 대형마트는 6480 ~ 9200원, 전통시장에 서는 5000 ~ 8500에 판매되고 있다. 양파 는 전통시장에선 1500 ~ 4000원, 대형마 트에선 940 ~ 6000원에 판매된다. 햇당면 (500g)은 대형마트의 경우 가장 저렴한 곳은 2480원이었지만, 전통시장에선 최 고 6200원까지 판매됐다. 전통시장 생필 품 가격정보는 한국소비자원의 품목 및 가격정보를 토대로 하며 포털 사이트 네 은 최저 850원에서 최고 1500원에 판매 이버에서도 볼 수 있다. 하상원 기자 기자수첩 전국상인 화합의 축제, 우수시장박람회를 마치며 상인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2004년을 시작으로 올 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전국우수시장박람회. 벌써 12년째 전통을 이어 가고 있는 우수 시장박람회는 전국 전 손희정 기자 통시장 상인들에게 한 해의 가장 큰 행사이자 축제의 장이다. 전 국 상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라는 의 미에서 매우 뜻 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전 국 각 지역에서 일하는 상인들이 이렇게 모 여 즐길 수 있는 잔치가 또 어디 있으랴. 시장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기자는 우수 시장박람회 기사를 준비하면서 새삼 많은 것을 느꼈다. 가장 크게 놀란 점은 해를 거 듭할수록 전통시장이 점점 발전하고 젊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 이상 5일장에서 농수산물을 사고팔던 시장의 모습이 아니 다. 시장 이용 방법은 물론 시장을 구성하 는 갖가지 시설, 상인 등 많은 것들이 새로 워지고 있다. 전통시장이 현대화시설로 깨끗해지고,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장보기와 결 제, 시장 이용이 편리하도록 똑똑해지더 니 젊은 상인들의 등장으로 열정과 패기 가 득한 활기 넘치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시장이 젊어지고 있다는 것,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젊음과 도전, 변화와 미래 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서 시장이 변하고 있 는 현재진행형을 그대로 엿볼 수 있었다. 말하는 농산물, ICT 및 디자인으로 스마 트해진 전통시장 등 시장이 이렇게 좋아 졌나 싶을 정도로 특색 있고 다양한 테마 로 시장홍보에 나선 점포들에 저절로 눈길 이 갔다. 올해는 특성화관, 미래관, 상생관이라는 정책관을 통해 전통시장의 현재와 내일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 기 대 이상이었다. 특히 기자는 같은 세대를 걷고 있는 동질 감 때문이었는지 청년상인들에게 관심이 쏠렸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패기 넘치는 열정으로 장사 속에 뛰어든 그들이 멋있고 부럽기까지 했다. 이번 우수시장박람회에서 만난 전국 전 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 장터 먹거리 를 즐기는 동네 시장 이 아닌, 남녀노소 및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 었다. 앞으로도 전통시장이 해를 거듭할수 록 특색 있고 다양한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서는 능동적인 시장이 됐으면 한다.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6:39

6 06 뉴스종합 부산 전통시장, 국내 첫 시장 투어 이용권 서동미로시장 HNT하나투어 시장여행 업무협약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용권과 여행 상품은 하나투어 홈페이지와 영남지역 여 행사 매장을 통해 홍보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온라인에서 이용권을 구매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 케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단은 장 기적으로 앱 이용권으로 먹거리나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하고, 상인에게 그 수익을 돌려줄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서동미로전통시장과 HNT하나투 어가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관광객 유치 를 위한 시장투어 여행 상품을 출시키로 해 전통시장 활성화의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업단과 하나투어는 전통시장을 구석 구석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인 시장투 어 이용권 개발을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 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장투어 이용권은 놀이동산 이용권처럼 한도 금액 내에서 서동미로시장 사업단 조성백 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관광객들에 게 서동미로시장을 알리고 관광콘텐츠로 서 유통을 확장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에 기여해 글로벌 명품 시장으로 성장하 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어지는 아 름다운 길( 美 路 )이라는 의미를 담은 서동 미로시장 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발전 자유롭게 시장 시설을 이용하고 물건을 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장바구니에 즐거움이 한가득, 사천시 전통시장 릴레이 축제 경남 사천시는 지난 14일 삼천포중앙시장 을 시작으로 17 ~ 18일 삼천포용궁수산시장, 20일 사천읍전통시장 등 지역 대표 3개 전 통시장에서 전통시장 축제 를 개최했다. 이번 전통시장 축제에서는 볼거리와 먹 거리,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하고, 할 인행사와 즉석 경매, 먹거리장터 운영, 가 수 공연 등 시장 각각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으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먼저 삼천포중앙시장 상인회는 14일 오 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시장 일원에서 제 10회 한아름 장바구니 축제를 진행했다. 한 아름 장바구니 축제에서는 지역 풍물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축하 개막식, 시민 노래 자랑, 즉석 경매, 가수 지역 공연단 초청 공 연 등의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고, 특히 시 장의 전 가게가 할인행사에 참여해 많은 사 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상인회는 주말인 17 일부터 18일까지 시장 일원에서 제3회 삼천 포용궁수산시장 용궁원축제를, 사천읍전통 시장 상인회는 시장은 우리의 문화다 라는 슬로건으로 제8회 사천읍전통시장 신바람 장바구니 축제를 열었다. 사천시 관계자는 10월 중에 연이어 전통시장 축제를 개최함 으로써 시장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 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시장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구리전통시장 어린이 벼룩시장 개최 정지혜 기자 활짝 웃은 보은전통시장, 보은대추축제로 몰린 구름 인파 개막 첫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 인산 인해를 이룬 2015 보은대추축제 에 3일 동안 총 33만 8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 로 확인됐다. 매년 더 많은 사람들이 찾 는 대추축제는 지난해 73만여 명이 방문 해 청정 농 특산물, 중소기업 제품, 전통 시장, 먹을거리 장터 등 총 94억 원의 판 매기록을 세웠다. 충북 보은전통시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축제인 보은대추축제 기간에 맞춰 수도권 소비자들을 모으기 위해 전통시 장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도시 지역 소비자 단체가 1인당 1만 원 이상의 지역상품권을 구입하면 보은군에서 버스 를 임차해주고, 이용객은 보은전통시장 에서 싱싱한 농산물을 구입한 뒤 대추축 제를 참관할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 2010 ~ 2014년 이용객은 9350 명을 웃돌고, 지역상품권 판매액은 6억 2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은전통시장은 충북도의 향수의 전 통시장 만들기 사업에 따라 매달 한 번씩 노래자랑을 비롯한 마술 마당놀이 공연, 떡메치기, 엿치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문화관광 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돼 지역 관 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시장 활성 화 정책을 시동하고 있다. 한편 보은읍 시가지 한가운데 자리 잡 은 보은대추시장은 10년 전만 해도 닷새 장이 서는 날이면 북새통을 이뤘던 곳이 지만 유통환경 변화로 시장이 침체됐다. 이에 군은 보은전통시장에서 보은대추시 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0년 전통시 장 현대화사업으로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주차장을 만들어 위축된 상권을 되살리 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축제가 열린 뒤 많은 관 람객이 방문한다 며 남은 기간에 더 많 은 이들이 축제장을 찾아 명품대추의 뛰 어난 맛과 가을철 특별한 추억을 담아가 길 바란다 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가한 가운데 대만, 적도기니, 중국, 베트 남, 태국 등 다문화가정의 아이들도 많이 참여해 주목된다. 어린이들은 그동안 모아두었던 장난감, 동화책, 마술카드 등 소장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행사가 종료된 후에 판 매수입으로 시장 내에서 떡볶이, 튀김 등 군것질을 각자 구입할 수 있다. 이후, 전 통시장에서 벼룩시장의 상인이 된 하루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에서 문화관광 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 벼룩 시장 을 24일에 이어 31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형시장 사업단과 구리전통시장 상인회가 구리전통시장의 50년 역사를 회고하고, 미래에 시장의 주 소비자 또는 판매자가 될 아이들의 교육 을 위해 기획됐다. 동안의 에피소드를 자연스럽게 나누며 바 쁘게 움직이는 시장의 현장에 대해 토론 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1960년대 후반에 자연발생한 구리 전통시장은 전형적인 골목시장 형태로 이 뤄져 있으며 현재 문화관광형시장으로 거 듭나 단순히 상품의 매매를 목적으로 하 는 시장이 아닌 문화가 머무는 복합문화 특히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대회에 참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상원 기자 세종시, 전통시장 활성화 간담회 열어 세종특별자치시가 지난 13일 세종전통시 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상인과 시민 15명이 모인 가운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 회를 열었다. 세종시는 대형 유통업체를 능가하는 시 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상권의 특성 화 전략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해 지자체 관계자 및 충남연구원이 참석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시 경제산업국장의 주재로 진행된 이번 대상으로 실시했던 전통시장 활성화 설문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전통시장이 나아갈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세 종전통시장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및 공 공기관 배후지역인 금남 대평시장의 먹거 리골목 개발, 전의 부강시장의 특성화 방 안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세종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 해 내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계획에 반영 간담회는 지난 9월 세종시민 350여 명을 할 계획이다. 정지혜 기자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6:44

7 07 공고 제141호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6:48

8 08 1기관1시장 오전에 구입한 제주 갈치로 오늘 저녁상 차려볼까 제주우체국-제주동문시장, 동반성장 위한 상생 모델을 제시하다 두 마리 토끼를 쫓다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실제로 동문시장의 경우 시장 매출에서 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 두 가지 가치를 모 타 지역으로 보내는 택배 거래가 차지하는 두 만족시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사회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의 곳곳에서 들려오는 상생 의 목소리가 쉬이 하루 평균 택배 개수는 약 2000개, 이 중 제 실현되지 못하는 이유다. 이러한 가운데 제 주우체국이 담당하는 동문시장의 하루 물 주우체국과 제주동문시장의 1기관-1시장 량은 약 720개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자매결연 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이 같은 수치에서 알 수 있듯 동문시장과 활성화를 통한 동반 성장의 가시적인 성과 제주우체국의 1기관-1시장 자매결연은 성 를 거둔 제주우체국의 행보를 되짚어본다. 공적인 윈-윈(Win-Win) 정책 으로 손꼽 힌다.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자매결연을 통 시장 활성화 -고객 증대, 동반성장의 길을 찾다 해 시장에서 발송하는 택배의 서비스 제고 를 이끌어내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 이는 데 성공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찾는다 한편 제주우체국의 경우 안정적인 서비 는 제주동문시장(이하 동문시장) 은 단순 한 시장의 기능을 넘어선 지역 대표 관광명 소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과거 지리적 스 제공으로 고정 고객을 확보함과 동시에 이를 통한 시장 활성화로 추후 택배 물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함께 의 의미, 제주우체국이 선택한 상생의 가치 의 신뢰와 직결되는 택배의 상당 부분을 우 체국에 맡기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그들 한계 때문에 주로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던 진수동 국장은 상인들이 믿고 이용하는 그간 제주우체국은 전통시장을 위한 다양 에 대한 신뢰의 방증인 것이다. 동문시장은 최근 유통 및 배송 시스템의 발 신뢰의 파트너 로 자리매김해 시장 활성화 한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지난 2003년에는 이 밖에도 제주우체국은 매달 100만 원 전으로 제주 특산물을 구입하려는 관광객 에 일조하고 싶다 며 직원들의 노력으로 처음으로 소포영업과를 신설했는가 하면, 상당의 구내식당 식자재를 동문시장에서 들의 방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동문시장 성장의 배경으로 꼽히 는 배송 시스템을 확립한 것은 바로 제주 우체국 이다. 지난 2012년 동문시장과 1 기관-1시장 자매결연 을 체결한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진수동 제주우체국장은 현재 동문시장 상인들의 70% 이상이 우체국 택배를 이용 하고 있다 고 말하며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것은 물 론 우리의 주요 고객인 상인과의 유대감 조 성을 도모할 수 있는 상생 정책 의 모범사 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고 설명했다. 시장 활성화가 이뤄진다면 이는 결국 또 다 른 고객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 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의 자구 노력 또한 빛났다. 관 광객들이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면 즉석에 서 생선회를 제공해주는 특별 서비스 코너 를 마련하는가 하면 제주우체국과의 자매 결연을 통해 확보한 양질의 택배 서비스를 적극 홍보해 고객들의 실 구매를 이끌어냈 다. 이 외에도 원산지 표시판 제작과 통일 된 앞치마 착용, 시장 내 폐쇄회로(CC) TV 설치, 홍보 리플릿 제작, 포장재 공동 제작 등 다양한 정책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5년부터는 대량 발송자를 상대로 계약 택배 제도 를 만들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택 배물량이 많은 동문시장의 경우 직원 3명 이 시장에 상주하며 방문 수거 및 배송을 전담하고 있을 정도다. 동문시장 상인들 역시 제주우체국의 택 배 서비스 수준에 큰 만족감을 표시한다. 수산물을 주로 취급하는 시장의 특성상 택 배의 대부분이 빠른 배송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상인들이 포장과 배달에 민감한 이유 다. 이 때문에 상인들은 오랜 경험과 시행 착오를 거쳐 우체국 택배를 선택했다. 시장 구입하고 있으며, 우수직원 포상 시에도 온 누리상품권으로 포상하여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우체국의 다양한 지원정책에 힘입 어 동문시장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며 관광 객들의 유입 또한 늘어났다.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의 특성과 함께 제주 올레길과 맞닿아 있는 시장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 용해 가시적인 시장 활성화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한 것이다. 제주우체국의 상생 행보는 전통시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올해 3월에는 우체국 행 복나눔 봉사단 을 발족해 노인복지센터와 제주 사라의집 환경 정비를 시행했으며 제 주애덕의집을 방문해 장애인직업재활활동 을 지원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직접적인 소 통에 나서고 있다. 또한 설과 추석에는 지역 내 사회복지센 터와 요양원 등에 온누리상품권과 생필품 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지 난 8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 영화 관람, 우체국 견학 등의 행복 나눔 릴레이봉사 를 이어가기도 했다. 아울러 집배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 직된 집배 365봉사단 은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방문해 노후된 시설을 보수해주는 사 랑의 집 고쳐주기 와 김장담그기 등 다양 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고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고 했던가. 제주우체국은 함께 의 가 치를 잘 알고 있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조 금은 느린 상생의 걸음 을 선택한 제주우 체국의 마음이 성큼 다가오는 이유다. 하상원 기자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6:57

9 09 1시장1특색 제141호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성남 남한산성시장, 공동쿠폰제 연수익 280억 껑충 대형마트 못지않은 내실 있는 운영 눈길 눈깔을 보니 이 고등어가 실하네. 사장님 이 거 한 손만 줘요. 오늘은 상품권으로 낼게.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남 한산성시장의 차서방 생선가게 앞. 저녁 찬 거리로 쓸 생선을 찾던 50대 주부가 마음에 드는 고등어를 고른 뒤 2500원짜리 상품권 두 장을 내밀었다. 차인태 사장(43)은 아 이고, 우리 단골이시네. 시장에 앞으로도 자주 와 줘요 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차 사장은 5000원짜리 고등어 한 손을 내주고 주부로부터 상품권을 건네받았다. 차서방 가게에는 하루 평균 손님 10명이 상품권을 들고 찾아온다. 가게를 찾은 손님들은 상품 권으로 된장찌개에 넣을 바지락을 사가기 도 하고, 자녀 간식을 해준다며 오징어 서 너 마리를 가져가기도 한다. 차 씨는 상품 권을 내민 손님도 즐거워하고 파는 나도 즐 겁다 며 신이 나서 말했다. 이 주부가 내민 상품권은 남한산성시장 이 운영하는 공동쿠폰제도 를 통해 얻은 상품권이다. 쿠폰을 활용한 마케팅은 남한 산성시장이 2014년 4월 성남시에 있는 시 장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시장 내 상점에 서 손님이 물건을 사면 상인은 물건 가격에 맞춰 쿠폰을 손님에게 준다. 현금 5000원 을 내고 물건을 사면 쿠폰 1장을 받는다. 쿠폰 활용 마케팅, 손님 모으기 성공 손님이 쿠폰을 모아 상인회 사무실로 가져 가면 상인회는 쿠폰 25장을 2500원짜리 상 품권으로 바꿔준다. 이 상품권은 시장 안에서 현금처럼 사용 할 수 있다. 공동쿠폰제를 도입한 뒤 올해 상반기까지 상인회가 발급한 쿠폰은 73만 장이나 된다. 공동쿠폰제 발행에 도움을 준 성남상권활성화재단 관계자들도 놀라는 실적이다. 시장에서 정육점 농축푸줏간을 운영하 는 김용운 씨(40)는 쿠폰제 도입 이후 매 출이 20%가량 늘었다 고 말했다. 남한산성시장은 축구장 넓이의 약 1.3배 (9240m²)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골목시장 이다. 하지만 이 작은 시장은 대기업이 운 영하는 대형마트 못지않게 내실 있는 운영 을 하고 있다. 기자가 시장을 찾은 날은 오후에 비가 내 려 인적이 뜸할 법했지만 마주 보는 점포 간 3m 사이에서 손님들이 어깨를 부딪치며 종 종걸음을 걸어야 할 정도로 북적였다. 이 시 장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1만 명이며, 전 체 148개 점포에서 올리는 연 수익은 280억 원이다. 불과 1.9km 떨어진 거리에 대형마 트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 지금은 이토록 활성화된 남한산성시장 에도 위기는 있었다. 2009년 시장의 주요 고객들이 살던 중원구 은행동 일대에서 주 거환경개선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이 사 업으로 약 1만 명의 주민이 이곳을 떠났다. 하지만 시장 상인들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 로 활용했다. 상점들을 특화하고 공동 마 케팅에 힘을 쏟았다. 남한산성시장의 마케팅은 다양하게 펼 쳐진다. 시장은 지난해 11월 백화점에서나 있을 법한 고객감사 대잔치 행사를 열었 다. 5만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냉장 고나 주방용품을 탈 수 있는 경품권을 지급 하는 행사였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걷기대 회를 열어 관련 참가비를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전 체 고객 중 단골 고객의 비율이 주중 평균 44.31%나 된다. 전체 고객 중 70%가 20 40대 젊은 고객층인 것도 남한산성시장의 자랑거리다. 상인+주민들의 재밌는 스토리텔링 담긴 곳 시장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반찬전문점 찬 찬찬 에는 조선시대 고을 수령인 사또 복장 을 한 배득영 사장(남한산성시장 상인회장) 의 캐릭터가 그려진 패널이 있다. 이 패널 에는 배 사장이 군 생활을 마치고 반찬전문 점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현재 3대까지 이 가게를 이어 오고 있다는 내용이 배 사장 의 캐릭터와 함께 담겨 있다. 배 상인회장 은 엄마를 따라 나온 아이들이 스토리텔링 캐릭터를 보면 좋아하고, 다른 손님들도 상 인들을 더 친근하게 여긴다 고 말했다. 이처럼 남한산성시장 곳곳에는 상인과 주민들을 더 밀접하게 해주는 재밌는 스토 리텔링이 살아 숨쉰다. 상인들의 인생 이 야기를 담은 캐릭터 표현은 각각의 점포를 특성화하겠다는 시장 상인회의 의지가 담 긴 작업이다. 시장을 걷다 보면 과거 골목 길에서 노점상을 하다 힘들게 가게를 차린 상인의 사연, 평범한 회사원에서 친척의 권 유로 시장 상인이 된 사연 등도 캐릭터와 함께 볼 수 있다.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남한산성시장의 아이디어는 또 있다. 남한산성시장은 지난 해와 올해 시장 안 점포 6곳을 초등학생들 에게 내주며 나는 CEO 행사를 열었다. 학 생들이 직접 팔 물건을 구상해 점포에 진열 하고 실제로 팔아보는 체험 행사였다. 미래 의 손님인 어린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자 리였다.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 남한산성시 장은 하반기에는 참가 대상을 중학생으로 범위를 넓혀 체험행사를 열 계획이다. 배 득영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이 위기라는 말 이 많지만, 전통시장은 기본적으로 품질이 좋고 값이 싸기 때문에 상인들이 힘만 합치 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고 말했다. 자료 제공=동아일보DB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7:03

10 10 여행은 시장으로 속리산 단풍 법주사 최고의 가을 여행지 보은 임금님께 진상한 보은대추 향 가득한 보은전통시장 시장투어 보은전통시장 이미 가을의 한복판에 들어선 지 오래다. 더 이상 늑장을 부리다간 짧디짧은 여행의 계절, 가을이 지나가고 말 터. 1년 중 단 며 칠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가 모두 만족스 러운 가을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대한민 국 8경 으로 꼽히는 속리산의 고장 보은을 강력 추천한다. 서울에서 두 시간, 부산에 서도 역시 두 시간. 국토 중심에 위치한 보 은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난 가을 여행. 임금님께 진상한 보은대추 각 먹거리에는 소위 철 이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충청북도 보은 여행의 가장 적기 는 바로 지금, 가을이다. 충청북도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손꼽히 는 보은은 예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보은 대추를 비롯해 황토 사과, 황토 배, 황토 고 구마 등 친환경 농산물 등이 많이 생산됐 다. 특히 보은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보은대 추는 세종실록지리지 와 동국여지승람 에도 기록될 정도로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껍질이 얇고 과육이 풍부하며 당도가 높은 보은대추는 10월에 수확된다. 아울러 대추 수확 철과 맞물려 지역 최고의 관광지인 속리산 단풍이 물들 어가는데 이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로 한 바탕 즐거운 전쟁을 치르게 된다. 이처럼 가을철 보은을 찾는 관광객들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보 은대추와 속리산 단풍놀이가 바로 그것. 이 때문에 이맘때면 보은대추가 집결하는 지 역 최고 전통시장인 보은전통시장(보은시 장) 역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곤 한다. 보은시장은 대추 수확 전과 후로 나뉜다 는 말이 있을 만큼 대추 출하에 따라 보은 시장의 모습은 전혀 달라진다. 매년 가을이 면 시장 입구에서부터 대추 특유의 향이 풍 길 정도로 대다수 점포에서 대추를 취급한 다. 시장 내 볕이 잘 드는 공간에는 대추를 말리는 장면이 펼쳐지고 관광객들은 저마 다 양손 가득 대추 제품을 구입한다. 보은시장에서 판매하는 대추는 각 점포 별로 상인들이 직접 발로 뛰어 확인한 농 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확보한 제품들이다.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대추를 구비해 고객과의 신뢰를 형성한 후 장기적 으로 거래를 지속하기 위함이다. 대추의 고장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품질 과 풍부한 물량을 자랑하는 보은은 지역 대 표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 발하는 한편 매년 10월 중순이면 보은대추 축제 를 개최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 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기울여왔다. 지역경 제의 중심인 보은시장 역시 다양한 시장 활 성화 정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 며 우수시장 상을 받을 만큼 가시적인 성 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올해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되며 지역 관광지 및 축제와의 연계는 물론 자체 행사 및 이벤트 기획 등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극락과 연결된 속리산 문장대 보은을 찾는 관광객들의 또 다른 목적, 바 로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속리산 이다. 속 리산국립공원은 한반도의 중심부에 우뚝 솟은 백두대간의 장대함을 지닌 한남금북 정맥의 발원지로 대한민국 8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속리산국립공원 방문객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수령 600년 이상의 정이품송 이다. 속리산 입구를 지키고 있는 이 소나 무 이름의 유래는 조선시대 세조의 법주사 행차와 관련이 있다. 당시 세조를 모신 행 렬이 이곳을 지나고 있는데 소나무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어 앞으로 지나가기가 민망 했다. 이때 세조가 연(임금이 타는 수레) 이 걸린다 라고 말하자 소나무가 가지를 들어 올려 무사히 지나갔다고 한다. 세조는 이를 가상히 여겨 이 소나무에 정이품의 벼 슬을 내렸으며 이후 정이품송으로 불렸다 는 이야기다. 아쉽게도 매년 반복되는 악천 후로 가지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정 이품송의 고고한 품격은 여전하다. 속리산은 짙푸른 소나무와 기암괴석으 로 장관을 이루는 봉우리들로 유명한데, 특히 3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 는 전 설을 품고 있는 문장대가 가장 인기다. 문 장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수려하기도 하 지만, 천년고찰 법주사에서부터 등산로가 조성된 까닭이다. 법주사-세심정-문장대 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약 7km, 편도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매년 가을이면 알록달록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속리산의 아름다움 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 등산객들로 발 디 딜 데가 없는 인기 등산코스다. 국립공원 입구부터 법주사까지는 시원 한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숲길이 이어져 가 벼운 트레킹에 안성맞춤이다. 부처님의 법이 머문다 는 뜻의 법주사는 보은의 얼 굴 로 일컬어질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관 광명소다. 특히 국보 제5호 쌍사자석등, 국 보 제55호 팔상전, 국보 제64호 석연지 등 의 국보 3점을 비롯해 보물 9점 등 수많은 문화유산을 품고 있어 아이들의 교육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법주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일 불상 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금동 미륵대불 이다. 33m 높이의 금동미륵대불 은 지난 2000년부터 17개월에 걸쳐 불상에 금박을 입히는 개금불사( 改 金 佛 事 ) 공사를 진행해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는데, 당시 사 용된 순금의 무게만도 무려 80kg에 달한다 고 한다. 사찰을 굽어 살피는 금동미륵대불 의 압도적인 크기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 밖에도 속리산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달릴 수 있는 말티고개 와 속리산과 구병 산을 잇는 충북 알프스, 방이 무려 99칸이 나 된다는 선병국 가옥 등 독특한 매력의 관광명소들이 즐비하다. 하상원 기자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7:14

11 11 공고 제141호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7:16

12 12 여행은 시장으로 40년 역사의 우리 동네 명품시장 전주모래내시장 고객 중심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강소시장 가능성 확인 대한민국 명품시장 전주 모래내시장 하는 등 지역 발전의 호재가 산재해 있다. 모래내시장 역시 이 같은 지역적 특성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덕 진구 대표 전통시장이다. 차량 3 ~ 4대가 나 1970년대 형성돼 40여 년 동안 지역주민들 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성장한 전주모래내 시장(이하 모래내시장)은 강소시장 의 대 표 사례로 꼽힌다. 최근에는 지역 내 풍부 한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문화관광형시 장으로의 변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성장의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다. 작지만 강한 시 장, 모래내시장이 제시하는 전통시장의 새 로운 가능성을 확인해본다. 란히 지나갈 정도로 널찍한 도로를 중심으 로 양쪽으로 나뉘어 있는 모래내시장은 전 형적인 골목형시장 형태를 갖고 있다. 다 소 좁게 느껴질 정도의 골목을 사이에 두 고 옹기종기 배치된 점포들과 낡은 비닐을 얹은 지붕의 조화는 옛 동네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 오랫동안 주민들의 생활 중심지이자 삶 의 동반자였던 모래내시장은 주로 1차 식 품군을 취급한다. 농축수산물과 각종 생 활필수품 등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건을 판매하는 까닭에 시간과 날짜를 가 리지 않고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진다. 인근에 대형마트가 다수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여전히 모래내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민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모래내시장의 강점은 바로 품질 과 가격 이다. 많은 전통시장이 자신들의 강점으로 내 세우는 가치가 바로 고품질 과 저렴한 가 격 이다. 하지만 그저 공수표 에 그치는 경 우가 대부분으로, 고객들이 실제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 다. 전통시장 활성화의 가장 기본적 요소 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것이다. 고객 중심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 모래내시장은 전주의 관문 으로 불리는 덕 진구 북쪽에 위치해 있다. 호남고속도로 전 주 나들목과 전주역, 전주 고속버스 및 시 외버스 터미널이 교차하는 덕진구는 이러 한 지리적 이점과 함께 지난 1969년 완공 된 전주공업단지를 품고 있어 예부터 지역 경제 중심지로 인정받아왔다. 이 외에도 전 북대학교를 비롯해 도립국악원, 소리문화 의 전당이 모여 있는 교육문화의 동네이자 최근 새롭게 조성된 전주 혁신도시가 입지 이에 모래내시장은 시장 활성화의 단초 를 기본 에서 찾았다. 고객들의 발길을 다 시 시장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 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는, 삼척동자도 알 고 있는 전통시장의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것이다. 현재 모래내 시장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고객 중심 전통시장 의 시작이었다. 강소전통시장의 저력을 확인하다 고객 중심 전통시장을 표방하고 나선 후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농산물을 취급하는 상인들이었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확보하 고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한 다각 적인 시도를 지속한 것이다.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 고 했 던가. 상인들이 직접 발로 뛰며 흘린 땀의 결실은 기대 이상이었다. 전국 최고 수준 의 청정농산물을 생산하는 완주 지역 농가 들과 계약을 맺고 매일 아침 직배송된 제 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 다. 모래내시장의 주 고객층인 주부들의 까다로운 기준을 거뜬히 통과할 만큼 훌륭 한 품질의 농산물을 대형마트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었던 비밀은 바로 상인들의 절박함에서 비롯된 자구 노 력이었다.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시장 활성화 정책도 주목해야 한다. 현재 모래 내시장에서 가장 핫한 점포는 바로 젊은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정육점포다. 전국 전통시장의 공통 과제인 젊은 전통시장 으로의 변모를 주요 골자로 시장 내 청년 상인 유입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해 당 점포는 한우 및 돼지 농가와의 직거래 를 통해 품질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한편 다양한 육가공식품과 전주에서 고사 나 제를 지낼 때 꼭 필요한 돼지머리를 구 비하는 등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젊은 열정으로 무 장한 청년상인들이 적극적으로 고객과의 소통에 나서며 미흡점을 보완해온 결과다. 또한 모래내시장은 올해 새롭게 문화관 광형시장에 선정되며 시장 활성화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시장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높은 교통편의성과 함께 지역 내 풍부한 관광지 와의 연계를 통한 관광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 지역을 찾는 관광 객을 위한 대형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 설 치가 완료된 상태다. 소위 미식가 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다수의 시장 맛집들 은 모래내시장의 든든한 자산이다.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18일 열린 제1회 모래내 불 타는 금요장터 축제 역시 문화관광형시장 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시도였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 아직 옛 모습을 간 직한 시장 시설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모래 내시장은 전통시장의 저력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강소전통시장 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래내시장의 다양한 행보 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하상원 기자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7:31

13 13 전통시장의 재발견 제141호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건강한 문화 이끄는 전통시장 길잡이 부전마켓타운 오랜 역사 큰 규모만큼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긴 문화예술시장의 좋은 예 문화가 있는 삶이 각광받고 있는 요즘, 특 별한 공간에 국한돼 있던 문화예술을 생활 가까이로 끌어와 의식주에 녹여내는 현상 이 늘고 있다. 공간적 역할이나 기능의 경 계가 사라지고 다양함에 대한 가치가 높아 지고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전 통시장과 문화 콘텐츠의 만남이다. 그저 먹 고 입을 거리 구매하던 시장이 요즘은 문화 예술과 결합돼 다양한 즐길 거리가 넘쳐나 고 있다. 그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부전마 켓타운은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오랜 역사, 새로운 디자인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전마켓 타운은 부산 최대 크기의 종합 전통시장이 다. 6개 시장이 하나의 거대 상권을 이뤄 전국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전통시장의 재발견 부전마켓타운 부전마켓타운의 역사는 기장골목시장 에서 출발했다. 한국전쟁 이후 부산의 기 장, 서생, 일광, 월내 등지에서 생산된 농수 산물을 싣고 온 보따리장수들이 동해남부 선 부전역에서 짐을 풀고 행상을 벌인 것이 그 시초가 됐다. 이후 기장골목시장은 부 전시장 으로 변명돼 오랜 시간동안 지역민 들의 생활을 책임졌으며, 2006년 8월 상권 활성화를 위해 부전시장, 부전상가, 부전 인삼시장, 부전농수산물새벽시장, 서면종 합시장, 부산전자종합시장을 묶어 부전마 켓타운으로 거듭났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백화점과 할인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밀려 쇠퇴해가는 부전 역세권을 되살리기 위해 모색한 방안이 부 산 최대의 전통시장을 탄생시킨 것이다. 주요 판매품목은 신선한 농축수산물이며 가공식품, 의류, 침구, 그릇 등등 다양한 품 목과 상품을 자랑한다. 이곳에 없는 상품은 부산 어디에도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넓은 규모인 만큼 방문객 동선을 고려한 품종별 안내판이 시장 길목마다 배치돼 있 고, 오랜 역사만큼 전통 있는 음식점포들이 자리하고 있어 부전마켓타운이 대를 이어 찾는 시장이 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시설 현대화를 위한 아케이드 설치는 물 론, 노점상과 간판을 정비하는 등 깔끔한 쇼핑환경을 조성해 찾아오는 이들의 만족 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시장 곳곳에는 쉼 터가 마련돼 있어 언제든 장바구니를 내려 놓고 한숨 돌리거나 시장에서 만난 이웃주 민들과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 문화예술이 깃든 복합공간 부전마켓타운은 지난 2010년부터 문화체 육관광부 정책사업인 문화를 통한 전통시 장 활성화 시범사업, 이른바 문전성시 프 로젝트 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시장에 문화예술을 접목해 시장을 지 역 문화공간이자 일상의 관광지로 만드는 문화사업이다. 이에 규모 있는 문화야시장을 비롯해 상 인과 방문객, 지역민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를 개발하는 등 전통시장이 내딛을 새로운 통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산진구와 문화예 술사업단 BiKi가 함께 연 날라리낙타 사흘 난장 축제에서는 여성상인 스포츠댄스와 상인 노래자랑, 상인공연단의 프로모션 공 연, 상인기획단의 콩트 공연, 청년창업단과 지역 예술가의 퍼포먼스 공연, 벼룩시장 및 먹거리 장터 등을 실시하며 먹고 사고 즐기 고 느끼는 오감만족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상인들과 방문객이 쉴 수 있는 공 간을 제공하는 사랑방 프로그램, 무용 마 임 거리극 아크로바틱 등으로 관객과 배우 가 함께 호흡하는 쌍방향 퍼포먼스 마실 시간, 지난 60년대 시절 장터와 장날을 재 현한 장날, 부전마켓타운에 관한 다큐멘 터리 영화를 제작해 상영하는 시장통 영화 제 등 많은 사업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부전역 지하도에 다양한 시장 풍경을 그려 넣은 벽화를 조성해 역을 아름 다운 예술공간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오가 는 승객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부전마켓 타운을 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더불어 젊은 세대를 겨냥한 문화 마케팅 교육 워크숍을 개최하고 청년 시장문화 마 케터를 모집해 부전마켓타운만의 문화 콘 텐츠를 개발하며 시장문화 발전을 위한 공 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전통시장을 문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콘텐츠와 문화예 술 아이템을 창출케 해 지역 내 젊은층의 소비자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 를 낳았다. 도전의식으로 시장문화 선도하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부전마켓타 운은 그저 환한 빛이나 큰 소리로 이목을 끌기보단 의미 있는 활동으로 온기 있는 시 장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축제 프로그램 가운데에도 늘 어린이와 노인 등 상대적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이 자 리하고 있어 전통시장이 가질 수 있는 순기 능을 나날이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전통시장 실버택 배 역시 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동 시에 사회공헌에 일조하고자 하는 부전마 켓타운다운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사업이다. 실버택배는 빠르게 고령화 돼가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숙제로 꼽히는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부전마켓타운 은 이를 처음으로 시행하는 전통시장이기 에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전동카트 를 이용해 좁은 통로를 손쉽게 지날 수 있 어 택배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에서 그 기능이 더욱 빛발한다. 이에 다른 시장 및 지역에서도 실버택배를 시행해 나가고 있 으며, 이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해법이라 평가받고 있다. 부전마켓타운이 최초로 시도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원스톱 공동배송센터 를 구축해 고객 홈 직배송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터 넷 및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한 새로운 쇼 핑환경 조성을 통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 게 전통시장을 이용토록 하는 방안이다. 또한 지난해 시장은 한국관광공사와 연 계해 코레일 열차상품 방문코스에 부전마 켓타운을 포함시키고, 관광객에게 전통시 장 상품권을 제공했다. 그 결과 시장 매출 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으며 전통시장과 관 광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 운 길을 마련했다. 이렇듯 늘 신선한 방법을 제시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부전마켓타운. 문화예술이 숨 쉬는 시장이 자 전통시장 문화를 보다 건강하게 조성해가는 중요 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앞 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건 당연지사다. 박진혜 기자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7:44

14 14 시장 通 通 화학조미료 없애고 자연의 맛 살린 건강 중화요리 천안의 명물된 중화요리 티엔란, 맛을 찾는 비법은 착한식당 충남 천안시 티엔란 아주 특별한 날만 맛볼 수 있었다. 시골도 시에서 단오날이나, 추석 즈음, 그리고 입 학 졸업식 날처럼 특별해야만 먹을 수 있 는 요리. 짜장면이다. 요즘은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서민음식 이지만, 20, 30년 전만 해도 부모님 손을 잡 고 중국집에 가 짜장면을 먹는 날은 횡재한 날이었다. 거기에 탕수육이라도 한 접시 더 한다면 천국이 따로 없었다. 최근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중화요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들도 많다. 짜장면은 조미료 범벅이라든가, 남은 재료 들 쏟아붓는 짬뽕 이야기 등등. 그래서 자 발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려는 식당들 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먹거리X 파일 같은 프로그램들이 사 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효과도 크다. 천안에 가면, 천연 이라는 이름의 중화 요리 전문점이 있다. 천안은 전통시장의 숨 결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도시. 그곳에서 천연 즉 티엔 란 을 내세워 건강한 중화요리를 대접 하는 식당이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의 티엔란 이다. 주 인 김경남 씨가 자신의 몸에 생긴 병을 고 치겠다는 마음으로 찾은 답이 바로 천연식. 즉석식품을 없애고, 화학조미료와 화학첨 가물도 최대한 식탁에서 배제했다. 버섯가 루가 필수 조미료가 되었고, 채소도 볶지 않고 살짝 삶아 무친다. 그렇게 건강을 되 찾고는 그 방법을 식당 음식에 활용했다. 그래서 착한식당이 탄생했다. 이 식당의 음식을 요리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동아일 보 이기진 기자가 손님으로 찾아가 음식을 맛보고 그 천연의 맛에 감동했다. 그가 정 리한 맛있는 감상문 을 소개한다. 한 사람도 친절하게 최선을 다한다 오후 5시경 손님을 가장해 티엔란을 찾았 다. 깔끔한 테이블과 인테리어가 중식당이 라기보다는 레스토랑 같았다. 저녁을 먹기 엔 이른 시간임에도 14개 테이블 가운데 4 개가 차 있었다. 자연으로 만든 중화요리 티엔란 이라는 간판과 천년초, 유기농 미네 랄 설탕의 효능을 알리는 문구가 곳곳에 부 착돼 있었다. 이 집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다. 한 사람인데도 주문은 받지요?, 그럼 요. 어서 오세요. 짬뽕 한 그릇을 주 문했다. 여느 중식당 이라면 발색제를 쓴 노 란 단무지와 양파, 시커먼 색깔의 춘장부터 내왔을 터다. 하지만 이 집 단무지와 춘장은 진갈색 이다. 식탐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이어 등장한 짬뽕. 명색이 중식조리기능 사 자격증을 딴 기자다. 제대로 맛을 보자. 젓가락으로 한번 휙 휘저은 뒤 무엇이 들 어갔는지 확인해봤다. 날씨 탓인지 홍합 대 신 동죽(조개류)을 사용했다. 보통 짬뽕처 럼 오징어와 양배추, 양파, 부추도 눈에 띈 다. 새끼주꾸미와 새송이 버섯을 사용한 것 이 좀 다르다고 할까. 하지만 대수로운 것 은 아니다. 이제는 시식 차례. 우리 밀을 사용한다는 소문을 들은 터라 면발의 식감은 약간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나 생각보다 괜찮 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동안 먹어본 우리 밀 면 중에선 비교적 졸깃한 편이다. 이어 오징어를 넣고 씹어봤다. 흐물흐물 한 다른 집 해물과 달리 탱글탱글한 식감이 다. 신선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아 삭아삭한 양배추, 텁텁하지 않고 개운한 육 수, 짜지 않고 고소한 춘장의 맛. 이날 이 후 기자는 2차례 더 티엔란을 방문했다. 몸이 아파 시작한 건강식, 손님과 나누죠 기자의 신분을 밝히고 취재에 나선 것은 그 후로도 보름이 지나서였다. 티엔란을 운영 하는 사람은 모두 4명. 주인 김경남 씨를 비 롯해 홀은 여동생 혜영 씨가, 주방은 혜영 씨 남편인 원웅재 씨와 경남 씨 막냇동생인 상배 씨가 맡는다. 가족경영인 셈이다. 우리 밀 특유의 향이 살아있는 짜장면, 멸치 무 다시마 동죽 등을 우려 만든 짬뽕, 겉은 바삭하지만 고기는 육즙이 나올 만 큼 부드러운 꽃탕수육, 직접 담근 단무지 (왼쪽부터). 취재의 초점은 이 집에서 자랑 하는 3무( 三 無 ), 즉 무( 無 )화학첨가물, 무 ( 無 )화학조미료, 무( 無 )유전자변형농산물 (GMO)에 맞춰졌다. 대답은 간단했다. 몸 이 아파 첨가물 등 3가지를 안 먹었더니 몸 이 좋아졌어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극 권 장하고 싶었죠. 사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 을 것 같았어요. 식당 주인과 손님 간 상 생 전략 인 셈이다. 조미료 등을 전혀 사 용하지 않고 음식을 만드는 게 정말 힘 들다는 것을 알았 어요. 가족이야 입 맛에 익숙해져 괜 찮지만 식당 손님들 한테 맛없는 것 을 강 요하기는 어려운 일이죠. 물러서는 대신 몇 발짝 더 나 아가기로 했다. 먼저 우리 밀만을 사용하기 로 했다. 충남 천안시 풍세면에서 우리 밀 을 재배하는 천안우리밀영농조합 을 찾았 다. 수입 밀보다 3배가량 비쌌지만 주저하 지 않았다.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것이 니 로컬 푸드(Local Food)이기도 했다. 면 을 졸깃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을 거부하고, 반죽할 때 유기농 천년초 가루를 넣어 하루 종일 숙성시켰다. 정제 설탕 대 신 유기농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수수 원당 을 선택했다. 캐러멜 색소가 들어 있지 않 고 우리 콩과 밀로 만든 춘장, 순수 양조간 장, 현미유 등만을 사용하기로 했다. 맛을 찾아서 신선한 재료만 사용 경남 씨는 몸에 해롭지 않은 것만을 구입 하는 일 자체도 힘들었다 며 첨가물을 적 게 사용한 것이 결국에는 몸에도 좋다는 것 을 (손님들이) 깨닫게 해주고 싶어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고 말했다. 문제는 맛이었다. 몸에 아무리 좋은들 맛 이 없다면 외면받기 때문이다. 해답은 제품 의 신선도에 있었다. 나름의 조리법도 터득했다. 멸치는 많은 양을 사용하 되 살짝 끓여야 육수가 텁텁하지 않다, 여름 에는 상하기 쉬운 홍 합 대신 동죽을 사용 한다. 티엔란의 메뉴 뒷면에는 식재료 구입처 와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 등 이 자세하게 적혀 있다. 아무나 적어 가도 상관없어요. 스마트폰 으로 찍어 가도 마찬가지죠. 건강한 먹을거 리를 많은 사람들이 먹고 건강해질 수 있다 면 좋은 일 아닌가요. 만드는 법도 가르쳐 드리는걸요. 하지만 분점을 내거나 식당을 확장하는 것은 생각도 안 해봤어요. 이 정 도면 충분하거든요. 최윤호 기자/자료 제공=동아일보DB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7:51

15 15 공고 제141호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젊음과 활기를 불어넣는 청년상인들, 신선한 아이디어와 당찬 패기로 전통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갑니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 전통시장 안에 있습니다.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7:56

16 16 단소리 쓴소리 조문식 김종하의 단소리 쓴소리 밖에서 새지 않는 바가지 만드는 키워드 친절 전통시장 암행어사 로 살아온 지 어느새 10여 년. 오랜 세월의 깊이만큼이나 전통 시장과 동고동락해온 정의 두터움이야 말 해 무엇할까요. 시장과 함께 걸어왔던 세월 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가을은 저 조문식에게 매우 특별한 계절 입니다. 전국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축제를 구경하는 즐거움은 물론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음식들을 찾아가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범위를 전통시장에서 좀 더 넓 혀보면 축제 선택의 폭은 더욱 많아지니 이 래저래 가을은 참 즐거운 계절이라는 생각 이 드는데요. 이렇듯 수많은 축제 중에서 제가 가장 좋 아하는 축제의 주제는 역시 전통시장 입니 다. 그중에서도 매년 10월 즈음에 열리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 를 첫손에 꼽고 싶은 데요. 각 지역 대표 전통시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만족감이 보장되는 시장 최고 최대의 축제 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매년 꼭, 반드시, 필히 박람회장 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출연하는 6시 내 고향 의 생방송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 어떤 축제보다 흥겨운 즐길거리가 풍성하 기 때문입니다. 방송이 끝나면 저 역시 한 사람의 관람객으로 돌아가 상인 분들과 함 께 흥겨운 축제를 즐기곤 하는데요. 제법 오랜 시간을 전통시장과 동고동락해서인 지 저를 알아보는 상인 분들이 저마다 두 손 가득 먹거리를 들고 오시는 바람에 박람 회가 끝나면 몸무게가 꽤 늘어나 있습니다. 올해 박람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방 송을 끝내고 늦은 저녁으로 먹은 나주목사 골시장의 나주곰탕을 시작으로 익숙한 상 인 분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즐긴 목포 신중앙시장의 홍어삼합, 여수수산시장의 서대회무침, 울산번개시장의 고래고기 등 평소 맛보지 못한 각 지역 명물음식에 정신 이 팔려 나름 오랫동안 해온 다이어트를 실 패했는데요. 박람회를 제대로 즐겼다는 훈장이니 그리 불만스럽지는 않습니다. 반면 매년 박람회장에서 마주치는 안타 까운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상인 분 들과 관람객이 벌이는 승강인데요. 물론 무조건 상인 분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어 떤 이유에서건 고객과의 불화는 없도록 해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시선을 시장으로 옮겨볼까요. 이제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여전히 불친절한 시 장 상인들이 몇몇 계십니다. 그런 상인들 을 마주한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시장 전체 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됨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겠죠. 부디 시장을 찾는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좀 더 친절한 상인들 의 모습을 갖추길 바라봅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도 샌다 고 했던가요. 친절함이 몸에 밴 상인 분들이라면 박람회가 아닌 그 어느 곳에서도 고객과 웃으며 마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 박람회도 참 많은 관람 객들이 방문해주신 덕분에 성 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박람 회를 거듭할수록 전통시장의 밝은 내일을 확신할 수 있는데요. 저 조문식도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전통시장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드립니다. 나의 시장사랑 조문식 방송인 상인들의 유대감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풍성한 수확물들로 농민들의 마음이 한결 넉넉해지는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한 해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서일까요. 매년 가을이면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축 제로 들썩이는데요. 1500여 개 전통시장의 최대 최고 축제인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역시 10월 즈음에 열 립니다. 저마다 각자의 매력을 가진 전통시 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우수시장박람회는 평소 접하기 힘든 각 지역 특산품과 명물음 식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 로 꼽힙니다. 아울러 다양한 할인 행사와 깜짝 이벤트, 각종 문화공연 등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데요. 저 김종하도 오랫동안 전국 전통시장과 소통하다 보니 박람회장 곳곳에서 낯익은 얼굴들을 자주 마주치곤 합니다. 그래서 인지 박람회장을 찾는 제 발걸음은 무 척이나 가볍기만 한데요. 그런 제가 박람회장을 찾기 전 반드시 지키는 수칙 하나가 있습니 다. 바로 배가 고픈 상태 를 유지하 는 것인데요. 박람회 먹거리장터 상 인 분들께서 너도나도 시장 명물음식들을 챙겨주시는데, 장정 10명이 달려들어도 도 저히 다 먹지 못할 만큼 그 양이 너무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전통시장의 또 다른 이름 인 정( 情 ) 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소중 한 인연들입니다. 전국을 누비며 그 누구보다 많은 전통시 장을 방문한 까닭에 시장의 매력을 속속들 이 잘 알고 있다 자부하지만, 매년 박람회 를 방문할 때마다 전통시장의 숨겨진 저력 에 새삼 놀라곤 하는데요. 이미 수차례 방 문했던, 너무나 친숙한 시장도 전혀 새로 운 제품을 내세워 시장 전문가를 자처하는 저를 즐거운 곤란(?)에 빠지게 합니다. 이 모든 결과는 각종 활성화 정책의 긍 정적인 성과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정부의 다양한 지원사업과 상인들의 자구 노력이 하모니를 이룬 덕분에 전통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도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박람회 개최의 또 다른 의미는 바로 상 인 간 소통의 창구가 마련됐다는 데 있습 니다. 모든 상인들은 전통시장 이란 동일 카테고리에 묶여 있지만,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정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 눌 기회가 적은데요. 매년 박람회를 통해 전통시장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 고 시장 활성화 모범사례를 보고 귀감으 로 삼는 상인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기회 인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1년에 한 번인 전국우수시 장박람회를 좀 더 자주 열었으면 하는 바 람이 있습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하기 힘 들다면 지역으로 규모를 줄여도 좋을 것 같고요. 상인들이 한마음으로 시장 활성 화를 도모한다면 좀 더 좋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을 않을까요? 전국우수시장박람 회가 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물꼬를 터주 길 바라봅니다. 짧다면 짧은 3일 간의 박람회 기간 동안 저 김종하는 참 행복했습니다. 상인분들 의 넉넉한 정과 인심에 전통시장과 부대 끼며 지내온 10년 세월이 더없이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올해도 어느새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 다. 전통시장 최대 축제인 이번 박람회의 매조지와 함께 상인 분들은 이제 또 다른 한 해를 준비하기 위해 신발 끈을 다시 한 번 단단히 묶을 테지요. 상인 여러분, 내년엔 분명 올해보다 더 욱 나은 한 해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 김종하도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나의 시장사랑 김종하 방송인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7:57

17 17 시장 스케치 제141호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7:59

18 18 여행은 시장으로 지리산 둘레길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걷기 열풍을 확인한다 가을 맞은 지리산 거닐며 자유만끽 장터국밥 든든한 한 끼 식사면 부러울 것 없어라 시장에서 시장으로 지리산둘레길 전라남 북도와 경상남도에 걸쳐 솟은 명산 ( 名 山 ), 지리산에 조성된 둘레길이 완전 개 통 된지 4년이 흘렀다. 국내 최초의 장거리 도보길 조성을 통해 한국형 트레일의 전형 을 확립했다고 평가받는 지리산 둘레길은 매년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할 만 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걷기 명소 로 인 정받고 있다. 걷기 좋은 계절, 가을에 거니 는 지리산 둘레길의 매력에 빠져본다. 지리산 둘레길의 시작과 끝 하동공설시장 제주도 올레길 이후 시행된 내륙 둘레길 조 성사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지리산 둘레 길은 지리산을 중심으로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 시 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21개 읍 면, 120여 개 마을을 관통하 는 295km의 장거리 도보길이다. 각 코스 마다 해당 지역 고유의 특색을 품은 지리산 둘레길은 총 22구간으로 이뤄져 있어 소위 골라 걷는 재미 가 쏠쏠하다. 또한 각 구간 별 난이도가 달라 미리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 가 매우 높은 편이다. 걷기 열풍 이 전국을 한바탕 휩쓸고 지 나간 지 이미 오래지만, 아직도 선뜻 트레 킹을 나서지 못하는 초보자들에게는 지리 산 둘레길의 시작점이자 마침표로 꼽히는 하동읍에서 시작되는 하동읍 ~ 서당 코스 를 추천한다. 해당 구간은 하동읍(하동안 내센터) ~ 바람재 ~ 관동 ~ 상우 ~ 서당 에 이르는 약 7km, 편도 2시간 30여 분의 코스로 완 만한 경사의 반복으로 구성된 까닭에 가벼 운 산책에 안성맞춤이다. 참고로 하동읍에 서 서당으로 향하는 길은 가벼운 경사가 제 법 있어 다소 어려운 코스로 분류되고 서당 에서 하동읍으로 오는 길은 내리막이 대부 분이어서 어린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하동읍에서 차밭 길을 통해 서당에 이르 는 아기자기한 길을 걷다 보면 시원한 너뱅 이들(너른들을 이르는 지역 방언으로 봄에 는 푸른 보리밭, 가을에는 황금들판이 장 관을 이룬다)을 만나게 된다. 지리산을 배 경으로 펼쳐지는 너뱅이들과 논밭을 사이 에 놓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시골마을의 고 즈넉함을 품은 길은,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청아한 가을의 향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넉넉함으로 가득하다. 해당 코스의 특징은 하동군에서 대중교 통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트레킹이 가능하 다는 점이다. 故 박경리 선생이 집필한 소설 <토지>의 주요 배경인 하동은 고장 곳곳에 수많은 관 광명소가 산재해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소설 <토지> 속 공간을 현실화한 최참판댁 은 조선 후기의 생활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 해 하동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이 외에도 가수 조영남의 대표곡 제 목인 화개장터를 비롯해 장터에서 쌍계사 까지 이어지는 10여 리의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갖춘 관광지가 즐비하다. 최근 지리산 둘레길 완전 개장과 함께 새롭게 떠오르는 하동의 관광명소는 바로 40년 역사의 지역 최대 전통시장, 하동공 설시장(이하 하동시장) 이다. 조선시대부터 하동의 물류 이동통로 역 할을 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하동시장은 당시 영남 3대 시장 으로 불릴 만큼 성세 가 대단했다고 한다. 과거 난전 형태의 장 옥이던 하동시장은 지난 1976년 공설시장 으로 등록, 시장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하동시장은 상설시장과 오일장(2 7장)이 동시에 운영된다. 특히 장이 서는 날이면 지 리산과 섬진강에서 자란 무공해 먹거리와 매실과 녹차로 대표되는 각종 지역 특산물, 남해에서 공수된 싱싱한 해산물 등 평소 만 나기 힘든 제품들이 즐비해 지역주민은 물 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하동시 장에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스며 있다. 시 간의 흐름이 만들어낸 낡은 간판과 흑백사 진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나무좌판, 상인들 과 함께 수십 년을 동고동락해온 칼과 집기 등 하동시장으로의 방문은 과거로의 시간 여행과 한 가지로 통한다. 깊어가는 가을, 아련한 향수가 스며 있는 하동에서의 느긋한 지리산 산책이 더욱 특 별하게 다가온다. 장날엔 10리길에 붐볐다는 구례 오일장 지리산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는 구례군의 오미 ~ 방광 코스는 12.3km 거리 로 이뤄져 있다. 오미마을(운조루) ~ 용두갈 림길 ~ 상사마을 ~ 지리산남부탐방안내소 ~ 수 한마을 ~ 방광마을 로 이어지는 해당 코스는 편도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중급자 수 준의 난이도로 분류된다. 오미마을과 방광마을을 잇는 코스는 지 리산 둘레길 중 전통마을의 흔적이 가장 진 하게 남아 있는 구간이다. 코스 내의 오미, 상사마을에서는 운조루를 비롯한 곡전재 와 쌍산재 등 조선시대 고택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수한마을의 수호목으로 불리는 520년 수령 당산나무 잎의 흐드러짐은 가 을의 흥취를 더욱 높여준다. 다수의 마을을 관통하는 코스답게 주로 농로와 숲길로 이 뤄져 있는데, 구례분지를 조망 하며 걷는 아기자기한 즐거움 이 가득하다.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8:14

19 19 여행은 시장으로 제141호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둘레길이 조성돼 있지는 않지만 탐방안 내소에서 약 1.5km 거리에 지리산을 대표 하는 신라시대 사찰인 화엄사가 위치해 있 다는 점 역시 반갑다. 고즈넉한 화엄사에서 화려했던 신라시대 불교 역사와 우리나라 국보 및 보물, 천연기념물을 감상한 후 인 근의 종 복원센터에서 반달곰을 관찰하는 또 다른 둘레길 코스 는 지리산에서의 특 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탐방안내소에서 약 4km 정도 떨어져 있 는 구례오일장(이하 구례장)은 오미 ~ 방광 코스의 백미로 꼽힌다. 시설 현대화 사업 을 거쳐 한옥 형태로 새롭게 단장해 재개장 한 구례장은 이후 다양한 시장 활성화 정책 에 힘입어 구례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각 광받게 됐다. 또한 지역 고유의 축제 연계 는 물론 시장 자체 행사와 이벤트 시행, 다 양한 문화공연 유치 등으로 시장 가치 제고 에 힘을 쏟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 다. 또한 지리산 둘레길 조성과 함께 이용 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시장 활성화 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3 8장으로 운영 되는 구례장의 특성상 모든 이용객들이 시 장을 방문할 수 없는 만큼 장이 서는 날이 면 유독 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곤 한다.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파를 타며 유명해 진 짜장면 점포를 비롯해 다양한 시장 표 가을철 최고의 힐링공간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 지리산 정기 품은 전통시장 다양한 먹거리 넉넉한 인심 몸과 마음까지 풍성해져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이 주민과 관광객들 모두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구례장의 장날이면 구례는 물론 하동, 곡 성, 남원, 순천 등 인근 지역에서 수많은 상 인들이 몰려든다. 약 2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구례상설시장 상인들 역시 장날이면 잠시 구례장으로 자리를 옮겨 장사를 할 정 도다. 구례장이 열리는 날이면 10리(4km) 밖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 라는 농담이 나 온 이유인 것이다. 구례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다. 주민 간 소통의 장이자 축제의 현장이며 새로운 관 광명소인 것이다. 가다가 잠시 옆으로 빠 지면 어떠랴. 구례 최고의 전통시장, 구례 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의 또 다른 즐거움이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지리산 함양시장 약초의 고장, 함양에서 시작되는 금계 ~ 동 강 코스는 지리산 자락 깊숙이 들어온 6 개의 산중마을을 가로지르는 길이다. 또한 6 25전쟁의 흔적이 스며 있는 벽송사와 멀 리 천왕봉이 보이는 서암정사, 한국 3대 계 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 등이 포함돼 있어 유독 눈이 즐거운 코스로 꼽힌다. 금계마을(함양군안내센터) ~ 의중마을 ~ 모 전마을(용유담) ~ 세동마을 ~ 운서마을 ~ 구시 락재 ~ 동강마을 로 이어지는 길은 벽송사 경유를 기준으로 약 12.7km, 편도 약 5시 간이 소요된다. 다소 가파른 곳이 여러 군 데여서 제법 높은 수준의 체력을 필요로 하 니 이 점 또한 기억해야 한다. 금계마을에서 벽송사로 향하는 고즈넉 한 숲길을 지나면 등구재와 법화산의 웅장 함이 두 눈 가득 들어온다. 엄천강을 따라 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옛길 과 임도를 거닐 때면 잠시 복잡한 세상사를 잊는 착각에 빠진다. 금계에서 동강으로 향하는 코스는 트레 킹이라기보다는 등산에 가까울 정도로 지 리산 깊숙한 곳을 관통하도록 조성됐다. 둘 레길 코스 중 지리산의 매력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지리산 둘레길 조성과 함께 새로운 도약 의 초석을 마련한 곳이 있으니, 바로 함양 최대 상설시장인 지리산 함양시장(이하 함양시장) 이다. 함양군안내센터에서 약 17km 정도 떨어져 있는 함양시장은 올해 8월 20일을 기점으로 기존의 함양중앙상 설시장 에서 현재의 지리산 함양시장 으로 시장 명칭을 변경했다. 지리산 둘레길과 인 접해 있는 시장의 특성을 이름에 반영해 보 다 공격적인 시장 활성화 정책을 시도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상설시장과 오일장(2 7장)이 함께 운영 되는 함양시장은 명칭 변경을 계기로 본격 적인 시장 활성화에 돌입했다. 시장 내 노후 된 시설과 점포를 정비하는 한편 상인대학 운영, 청년 재능기부 마케팅사업 등 다각적 인 방향에서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탄 국밥전문점 과 각종 먹거리 점포를 집중 육성해 고객들 이 시장을 찾는 이유 를 제공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그야말로 힐링의 공간 이다. 그저 걷는다 는 행위 하나만으로 오 롯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품게 된다. 이미 짙게 깔린 가을의 한복판, 더없이 특별한 가을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지리산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상원 기자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1-19.indd 오전 11:28:17

20 20 시장과 상인 부모님 손맛 물려받아 가업 잇는 청년 장사꾼 매일 직접 조리해 판매하는 손맛 청년 김태응 사장 청년열정 신영시장 남도반찬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용량 제품을 찾 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 혼자 먹자고 반 찬을 만들자니 성가시고, 반찬재료 남을 게 걱정되기도 한다. 서울 신월동 신영시장에 있는 반찬 전문점 남도반찬 은 젓갈, 즉석 반찬, 절임류 등의 반찬들을 매일 직접 조 리해 판매한다. 맛깔나는 손맛 자랑하는 남 도반찬 김태응 사장을 만났다. 사람을 얻어야 돈도 따라오죠 어머니, 오랜만에 나오셨네요. 김 사장은 단골손님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가게 앞 을 지나가면 인사를 건넨다. 단골손님이 저 희 가게 앞을 지나가면서 저랑 눈을 마주치 면 시장을 돌아 나오다 꼭 들르시더라고요. 김 사장은 추석에 부모님 일을 도와드리 러 갔다가 장사가 잘 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8년간 다니던 회사를 과감히 접고 가 업 승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장사에 합 류한 첫 해에 매출 목표를 넘겼다. 저는 이 시장에서 아버님이라 부르는 분 이 500명, 어머님이라 부르는 분이 700명이 넘습니다(웃음). 영업 초기 젊은 청년이 반 찬을 파는 익숙치 않은 모습에 손님들이 다 가오기 힘들어했다고. 그래서 그는 어머님, 아버님 이라는 말로 손님들과 대화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아버님, 어머님이라 불러드리면 도리어 그분들이 먼저 이야기를 하세요. 우리 집안 에 제사가 언제 있고, 무슨 반찬이 이날 필요 해서 사러 올 거야 등등 말이죠. 이런 장사 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 외에도 소소한 집안 일까지 말하는 손님과는 어느새 끈끈한 정 이 생긴다는 김 사장. 그래서 그는 아침마다 출근하면 먼저 손님들과 어떤 말을 주고받 을지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가업 승계, 가장 필요한 건 마인드 전환 김 사장은 가업 승계를 하면서 부모님과 의 견일치가 안 될 때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부모님은 당신이 여태껏 장사를 해오던 방 식과 다른 새로운 방식에 대해서는 회의적 이세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면 또 하나의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데, 부 모님은 지금까지 이뤄온 대로 하는 게 좋다 는 마인드를 갖고 계시죠 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통시장에 가보면 대부분 상인 들은 앉아서 손님을 맞지만, 청년 상인들은 가게 앞에 나와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등 전 투적인 영업력을 펼친다. 이에 대해서도 부모님은 매출에 큰 차이 없으니 그냥 앉아서 하라는 이야기뿐이라 고 한다. 그럴수록 김 사장은 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을 떨쳐야 한다며 반기를 든다. 또 전통시장에 가면 물건들이 바닥에 깔 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젊은 청년들은 여 러 가게를 다녀본 결과 눈높이에 진열돼 있 는 물건들이 손님들이 보고 만지기 쉬워 잘 팔린다고 판단해 새로운 시도를 한다. 그러 나 발에 치이는 물건들이 잘 팔린다고 생각 하는 부모님을 이기지 못하고 물건을 다시 바닥에 놓는 등 고질적 습관들을 반복해야 했다고 김 사장은 털어놓는다. 청년의 열정이 모인 창업승계아카데미 김 사장은 지난 5월 청년창업 및 가업승계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우수생으로 선발돼 일본 연수를 다녀왔다. 일본에 모인 청년 상인들은 밤마다 전통시장을 어떻게 살릴 지 머리를 맞댔고, 연수에서 돌아온 후에도 전화로 회의를 하며 한 줄 두 줄 내용을 조 금씩 덧붙여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청년협 동조합 아이디어 공모전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청년들의 협동조합 이름은 창업승계아 카데미를 줄인 창승아 다. 각자의 개성을 지닌 6명의 멤버로 이뤄진 창승아는 내년 3 ~ 4월에 가업 승계를 받거나 창업을 한 전 국에 있는 청년 상인들이 지역 특산물과 각 자 아이템들을 갖고 한곳에 모여 판매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8월 말 국무총리 초청 오찬에 참석 한 그는 청년상인 교육에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전통시장 내에는 상인대학, 점포 대학, 주경야독 등 교육 프로그램이 많지만 대부분의 상인들이 이러한 교육을 이수했 는데도 불구하고 변화되지 않는 것 같습니 다. 그래서 전통시장에 새로 들어오는 청년 들이 기존 세대들의 잘못된 습관을 답습하 지 않게 올바른 교육을 받아 장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컨설팅이 필요합니 다 고 전했다. 간편한 가정식 반찬과 원스톱 쇼핑 김 사장의 목표는 1인 가구 시대를 맞아 소 형으로 포장한 반찬을 브랜드화해 판매하 는 것이다. 앞으로는 밑반찬뿐만 아니라 국, 탕, 찌개까지 늘려 다양한 종류와 메뉴 를 포함할 계획이다. 그리고 그는 전통시장 내에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매장을 열고 싶다고 말한다. 정육, 생선, 과일, 채 소, 반찬, 건어물 등의 품목 모두를 자신의 가게에서 돌아보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제 막 장사를 시작하려는 청년들을 위 한 조언을 구하는 질문에 청년들이 창업 을 할 때 전통시장을 배제하고 상권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전통시장에도 관심을 가졌 으면 한다.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부모님들 은 자신들이 한 고생을 자식에게 물려주기 싫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반대로 생각해보 면 부모님들이 일궈놓은 기반에 젊은 청년 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덧붙이기만 하 면 되는 것 이라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승아 팀을 이끌어 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기업청, 전 임교수였던 박광근 원장에게 감사한 마음 을 꼭 전하고 싶어 했다. 사업을 이끌어 가 는 주체는 사장일지 몰라도, 주위의 도움 없이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을 깊이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정지혜 기자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indd 오전 11:23:27

21 21 성공점포 제141호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문화시장 선도하는 역곡시장 명물 YG방송국 낭만과 추억 담은 라디오 방송으로 상인도 고객도 웃음꽃 활짝 명물시장 역곡상상시장 YG방송국 먹고살기 바빴던 시절, 전통시장은 그저 물 건을 사고파는 공간에 불과했다. 시간이 흘 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구매하는 시대에 사는 지금, 시장에서는 다양한 것들이 거래 되고 있다. 그 가운데는 심지어 눈에 보이 지도, 그래서 구매할 수도 없는 감성 이란 품목도 있다. 아날로그적 감성의 대표 격인 라디오로 이 감성을 자극하는 시장이 있어 찾아가봤 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인도, 팍팍한 삶 에 지친 손님도 따뜻한 에너지를 얻는다는 경기 부천시 역곡상상시장이다. 감성 담은 문화시장으로의 도약 시장이 개설된 1980년부터 역곡북부시장 으로 불리던 이곳은, 지난해 문화관광형(이 하 문광형)시장으로 선정되며 시장명을 변 경했다. 부천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만큼 지역 문화콘텐츠인 만화 의 의미를 이름에 녹여낸 것이다. 이름뿐 아니라 시설 현대화 와 다양한 경영혁신사업, 문화공연 등을 추 진하며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라디오방송 역시 문광형시장사업의 일 환으로, 지난해 9월 시작됐다. 시장 안내방 송을 하던 부스를 개방형 스튜디오로 만들 어 YG방송국 이라 이름 붙였고, 현재 4명 의 상인 DJ가 각자 요일을 맡아 방송을 진 행 중이다. 시장에 있는 이들은 스피커를 통해 음악과 사연은 물론 시장 소식과 지역 행사정보도 들을 수 있다. 초기엔 전문DJ를 초빙한 인터넷방송이 었지만, 상인회는 좀 더 활발한 상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상인DJ를 모집했 다. 그 선봉에는 이날 만난 배영임 상인회 이사가 있었다. 역곡상상시장에서 칼국수 전문점 홍두 깨칼국수 를 운영 중인 배 이사는 YG방송 국 제1호 상인DJ다. 취미로 해온 인터넷 방송 DJ 경력이 무려 16년이나 되는 베테 랑인 그는 현재 화요일 전담 DJ이자 라디 오방송 총감독 역할을 도맡고 있다. 모집에 응시해 선발된 DJ 모두 방송은 처음하기 때문에 대부분 장비 조작은커녕 컴퓨터조차 켜지 못했고, 배 이사는 이들의 손발이 돼 기기 조작 및 음악 내려받기, 음 향 정비 등 방송 전반을 신경 쓰고 있다. 매주 월 화 수 토요일 오전 11 ~ 12시 진 행되는 라디오방송은 어느덧 일 년의 시간 동안 시장을 채우고 있다. 지금은 안정기에 접어들어 상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지만 처음부터 환영받지는 못했다. 시장 내 라디오방송이 더욱 모험적이었 던 당시, 시끄럽다는 상인들의 비난이 쇄도 했다. 어떤 상인은 방송국을 찾아와 부스를 두드리며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한다. 방송이 시장 영업에 방해된다고 여겼던 상인들의 마음을 이해했어요. 무슨 일이든 시작엔 늘 시행착오를 겪는 법이니 곧 익숙 해지리라 믿었죠. 배 이사의 말처럼 차츰 시간이 지나자 상 인들은 방송을 편안히 받아들이게 됐다. 이 제는 방송시간을 기다리며, 시설공사 등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방송하지 못할 때에는 항의까지 들어온다고. 소음 취급받던 라디오 방송은 어느새 시장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이유 YG방송국이 자리한 역곡상상시장 고객지 원센터에는 카페와 도서관, 그리고 얼마 전 입성한 어린이장난감도서관이 자리하고 있 다. 방송국과 맞닿아 있는 공간에는 야외테 라스도 마련돼 있어 카페를 이용하는 고객 이나 장을 보다 잠시 쉴 곳이 필요하면 마 음껏 머물 수 있다. 얼마 후면 시장 아케이 드에 만화 캐릭터를 그려 넣어 한층 더 밝 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배 이사는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되 는 건 다 남일우 상인회장의 감각과 열정 덕분이라고 말한다. 라디오방송 역시 그의 아이디어였다고. 남 회장은 젊은 감각과 남다른 추진력으 로 정부 지원 등의 여건만 마련되면 고안한 아이디어를 즉시 실행에 옮기고 있다. 남 회장이 오래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던 참신한 아이디어가 문광형시장사업을 만 나 빛을 발할 수 있게 됐고, 때맞게 시장 내 에 프로DJ 못지않은 배 이사가 있었던 것. 이는 그저 운명이 아닌 남 회장의 유비무환 태세가 이룬 결실인 듯했다. 그의 열정은 배 이사가 오랜 기간 인터넷 방송을 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자료를 이곳 YG방송국에 아낌없이 쏟아내게 했다. 방 송에 활용할 좋은 글귀와 시, 음악을 찾는 노력 역시 게을리하는 법이 없다. 더욱 중 요한 건 이를 즐거이 여기는 배 이사의 마 음이다. 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신청곡을 받기도 하고, 직접 들은 사연을 정리해 소 개하기도 해요. 그런 수고는 방송을 하며 얻는 즐거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타고난 자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새삼 떠올랐다. 역곡상상시장 발전의 원동력 현재 역곡상상시장 상인회 이사 겸 문광형 시장사업 위원으로 활동 중인 배 이사는 지 난해 12월 경기도의회의장상 을 수상했다. 이곳 시장에 뿌리내린 지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의 상인회 활동으로 노고를 인정 받은 것이니 그 열정이 얼마만큼이었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10 ~ 20년 전부터 시장에 터 잡은 상인들 눈에 새내기 상인의 활발한 활동이 마뜩잖 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에게는 남모를 사정 이 있었다. 몸이 좋지 않아 본업인 칼국수집 일을 남 편에게 맡기고 쉴 수밖에 없던 배 이사는, 몸은 편해졌지만 마음 한편이 늘 공허하고 답답했다. 그래서 무작정 상인회 사무소를 찾아가 무슨 일이든 맡겨달라 호소했다고 한다. 시장을 위한 일이라면 전단지를 돌리 는 일이라도 마다 않겠다고 말이다. 생각 보다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고, 예전보다 더 바쁠 때도 있지만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늘 행복하다고 말한다. 제게 에너지원은 칭찬 한마디예요. 방송 잘 듣고 있어요, 방송 듣는 재미에 시장 와 요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언제 아팠나 싶 고, 없던 힘도 솟아나 저조차도 놀라요 지역 대표시장의 일원으로서 시장 발전 에 기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는 배 이사. 그의 이런 마음가짐이 상인회에 큰 원동력이 되는 듯하다. ICT융합디자인 시범시장으로서의 기술 력과 문화관광형시장으로서의 감성이 공존 하는 역곡상상시장.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적절히 배합된 이곳이야말로 지금의 시대 가 원하는 전통시장이 아닐까? 박진혜 기자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indd 오전 11:23:36

22 22 트렌드 마켓 광주신세계, 양동전통시장과 상생발전 MOU 체결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 관광명소화 기대 광주신세계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도모 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15일 양동전통시장 상인회 협의회와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 관광명소화를 위한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서구 양동시장 복개상가 회 의실에서 양동전통시장상인회 협의회에 포함된 양동, 양동복개상가, 양동닭전길, 양동수산, 양동건어물, 양동산업용품, 양 동경열로 7개 시장 상인회장단과 유신열 광주신세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 데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신세계는 양동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문화관광형시장으 로서 지역 관광명소를 만드는 데 적극 노 력하며, 양동시장은 체류형 관광 인프라 를 개발 중인 광주신세계 복합시설과 함 께 지역 내 관광 랜드마크 구축에 공동 협 력하기로 했다. 광주신세계는 양동전통시장 내 먹자거 리 활성화, 내외국인 관광객 방문 코스화, 양동전통시장 단체 (외국인)관광객 유치 를 위한 대형 주차시설 확보 차원 상호 노력, 시장 맞춤형 고객 서비스 등 유통 노하우 전수 등을 세부 협약 내용으로 내 세우며 실질적 상생을 통한 구체적 성과 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이에 양동전통시장 7개 상인회는 앞으 로 대규모 국제대회와 아시아 문화의 전 당 개관으로 광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 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문화관광형시장 이 미지 구축과 동시에 특급호텔을 찾는 단 라 판단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신세계는 지역상권 및 지역사회와 상호이익에 대한 공감을 이뤄 주변 상권 피해에 대한 대결 및 갈등 구도와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로써 지역 상권과 동반성장하는 상생협력의 가치를 몸소 실현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화정 서부시장에 이은 상생발전 협약의 주체가 됨으로써 광주 신세계가 추진 중인 랜드마크(특급호텔 +면세점+백화점) 개발에 적극 협력하는 의미가 담겨 있어 대규모 투자는 더욱 탄 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중호 양동전통시장상인회 협의회 장은 이제 양동전통시장은 7개 상인회 가 하나가 돼 광주 최대 전통시장의 특성 을 살리면서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 리, 살거리를 개발해 외부 관광객을 유치 하고 광주를 알리는 문화관광형시장으 로 거듭나는 데 광주신세계와 협력해나 갈 방침 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 역의 랜드마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개 발사업이 지역 발전을 위해 탄력 받을 수 있도록 광주신세계와 손잡고 대기업과 전통시장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 고 말했다. 유신열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개점 초부터 경영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백화점 이라는 상생 가 치를 끊임없이 실천하고 있다 며 특급 호텔, 면세점 등 랜드마크 투자를 통한 동반성장과 함께 지역 전통시장과의 우 호협력 상생관계를 좀 더 실질적인 수준 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체 관광객들의 방문 코스화가 필수적이 할 것 이라고 전했다. 박진혜 기자 시장 상인 소비자, 대형마트 평일휴무 희망 대형마트 일요일에 쉬어도 시장 방문객 수 변함 없어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의무휴일을 주말이 아닌 평일에 하는 것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지난 14일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 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장 상인 69%, 소비자 81.4%가 대형마트 평일 의무휴업 을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는 평일 또는 특정일에 의무휴업을 하고 있 는 지역 시장상인 242명, 소비자 620명에 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는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전 환해도 매출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으로 풀 이된다. 평일 의무휴업 실시 이후 시장상인 의 75.2%는 매출액이나 고객 수에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찬성이라고 응답한 김포중앙시장 상인 은 일요일은 사람들이 하나로마트 등 영 업하는 다른 큰 마트에 갈 수 있는 시간 여 유가 많아 굳이 인근 전통시장을 이용하지 않는다 며 그러나 평일은 퇴근 후 멀리 위 치한 마트를 갈 시간이 없어 전통시장을 이 용할 것 같다 고 말했다. 이 외에도 종교적 이유 등 개인 사정으로 일요일에 쉬고 싶어 하는 상인도 있었다.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이후 소비자의 전 통시장 방문 횟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소비 려 증가했다는 응답이 8.4%로, 감소했다 는 응답 3.5%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다. 이에 전경련은 지역별로 상황에 적합하 게 의무휴업일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말에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소 비자는 단순히 물품 구매뿐 아니라 외식 및 가족 나들이 목적 등이 있을 수 있기에 주 말 대형마트 영업규제에도 전통시장의 수 요가 크게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승호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오히려 평 일에는 소량의 필요한 물품만 구매하는 소 비자가 많아 마트 휴업 시 전통시장 대체 쇼핑이 가능할 수 있다 고 분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대형마 트 의무휴업일은 여러 이해주체가 걸린 매 우 중요한 문제 라며 전통시장, 납품 농 어민, 소비자 등 각 주체가 받는 영향에 대 한 구체적 분석 없이 일률적으로 일요일에 쉬도록 강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 자 88.1%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오히 지적했다. 하상원 기자 전통시장 청년몰 내년 20곳 조성 기재부, 1곳당 7억 5000만 원 사업비 지원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제2, 제3 의 전주남부시장 청년몰이 전국 곳곳에 조 성된다. 전주시는 지난 8일 정부가 내년부터 청 년 상인 육성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 20개 전통시장에 전주남부시장 청년 몰과 같은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복합문화 쇼핑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청년몰은 젊음의 열정과 독창적 아이디 어를 지닌 청년 장사꾼이 전통시장 빈 점 포에 입점해 이윤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2011년 전국 최초로 전주남부시장 2층에 문을 열었다. 현재 청년몰은 해를 거듭할수록 찾는 시 민들과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기존 상인들 의 매출도 동반상승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 화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2016년 예산안 브 리핑을 통해 청년 상인 육성을 위한 청년 몰 조성사업비 127억 5000만 원을 포함해 내년도 시장경영혁신지원금으로 총 1조 1298억35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청년몰 지원사업에는 편의시설과 협업 공간을 비롯한 기반시설 건립과 컨설팅 지 상되는 총 사업비 중 절반인 7억 5000만 원을 지원한다.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 (40%)와 자부담(10%)의 형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청년몰 조성은 전 통시장 빈 점포를 청년 창업자와 연계해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 이라며 거점점포 를 육성하고 특화거리를 조성해 고객들이 찾아오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시킬 것 이 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7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관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에서 전주남부시장 청년몰과 야 시장 운영사례를 발표해 일자리 분야 최우 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야시장은 올해 행 정자치부가 실시한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 사례 발표대회 에서 국무총리상인 최우수 원 등이 포함되며, 정부는 청년몰 1곳당 예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지혜 기자 141호 시장경제소식지 indd 오전 11: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