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국내 아트마켓, 공연예술 페스티벌의 방향성 심포지엄 개요 - 일 시 : 2013.06.04.(화) 14:00 - 장 소 : 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 크리스탈홀 시 간 주 요 내 용 13:30~14:00 등록 및 자료집 배포 14:00~14:05 내 빈 소 개 14:05~14:10 인 사 말 발 제 좌장 : 이승엽(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14:10~15:10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 소장) 아트페스티벌의 난립 그리고 생존 유인택(서울시뮤지컬단 단장)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발전 방향 - 산업적 측면에서 정강환(배재대 관광축제호텔대학 원장) 국내외 축제 사례를 통한 축제 경쟁력 강화 방안 15:10~15:30 휴 식 토 론 15:30~16:30 홍성화(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양효석(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본부장) 노재천((재)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김희수(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 연구위원) 16:30~17:00 질의응답 및 마무리
발제 1. 아트페스티벌의 난립 그리고 생존 3 유 경 숙 (세계축제연구소 소장) 2.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발전 방향 - 산업적 측면에서 13 유 인 택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3. 국내외 축제 사례를 통한 축제 경쟁력 강화 방안 23 정 강 환 (배재대 관광축제호텔대학 원장) 토론 1. 홍 성 화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43 2. 양 효 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본부장) 47 3. 노 재 천 ((재)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53 4. 김 희 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 연구위원) 59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발제 1. 아트페스티벌의 난립 그리고 생존 2.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발전 방향 - 산업적 측면에서 3. 국내외 축제 사례를 통한 축제 경쟁력 강화 방안 좌장 이 승 엽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발제 1 아트페스티벌의 난립 그리고 생존 유 경 숙 (세계축제연구소 소장) 1. 여는 글 2.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현황 및 한계 3. 차별성 확보를 위한 예시 4. 제 언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1 여는 글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이 올해에도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같은 공연계 관계자로서 전국의 모든 문화예술 회관 및 공연장들의 잔치는 그 어떤 축제보다 더욱 뜻 깊은 자리가 아닐 수 없다. 보통 위험성이 높다고 하는 설립초기의 정착기 를 지난 지역축제들의 사후 평가자리를 가보면 으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란 수식을 붙이곤 하는데, 그런 면에서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은 오히려 말도 없고 탈도 없어서 고민인 축제라는 아쉬움이 든다. 도대체 우리 잔치는 왜 이렇게 조용할까. 본 연구자는 공연계 실무자로 일을 시작해 현재는 다수의 지역축제와 축제를 통한 지역도시의 브랜드마케팅 작업에 관여해 오고 있는데, 특히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시각 에서 축제의 정체성과 차별성에 대한 염려를 많이 했었다.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서는 초기 정착기를 지나 성장기로 발돋움하는 6살짜리 전국 공연장 연합 축제의 나아갈 방향과 축제의 정체성, 해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벤치마킹 사례를 함께 검토해보고자 한다. 2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현황 및 한계 1) 전국 공연예술축제의 현황 최근 10년사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축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순 기능과 지역경제발전의 기여도는 다양한 형태로 보고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공연예술 콘텐츠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예술축제는 단연 눈에 띄는 발전을 거두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자료 1) 에 따르면 한해 동안 전국에서 열리는 공연예술축제 총수는 147개로 월평균 12개 이상의 예술축제가 지속적으로 펼쳐진다. 지역적으로도 편중된 현상을 보이는데 서울은 연간 43개, 서울제외 수도권은 19개, 경상도 51개, 전라도 12개 등으로 나타난다. 1)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통계발표자료 참조. http://www.mcst.go.kr 발제1_아트페스티벌의 난립 그리고 생존 5
이를 다시 조합해보면 수도권에서 열리는 예술축제는 전국 수치의 절반에 가까운 42%가량을 차지 하고 있으며 지자체중 가장 활발한 예술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경상도(연간 51개 예술축제개최)와 수도권(연간 62개 예술축제개최)의 개최 수를 합치면 전국 예술축제의 76%가 이 두 지역에만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어느 만큼 축제가 활성화되었는가의 문제는 본 수치와 전혀 무관하다. 2)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한계 위의 수치에서 본 바와 같이 현재 전국에서 펼쳐지는 아트페스티벌은 수없이 많고 다양하며 그만큼 두드러지는 아트페스티벌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그리고 대부분의 축제는 규모와 기능, 매력도 면에서 아트마켓을 외치지만 현실성 없는 메아리로 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6회째를 맞는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은 어떨까.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공식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공연유통을 활성화하고 공연문화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지향하며 국내외 문예회관 정보교류 및 공유, 이를 통한 전국 문예회관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본 축제를 개최한다 2) 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실을 들여다보면 대략 아래와 같은 대표적 장단점을 짚어볼 수 있다. <약점 및 개선점> 1. 축제 프로그램의 흥미성 부족 2. 축제개최지의 접근성 부족 (이를 대신할 지역마케팅도 부족) 3. 콘텐츠 마켓기능 부족 (인적 네트워크가 주요 참여목적) <장점 및 강점> 1. 한국 최대규모의 공연예술 네트워크 기반 (글로벌시장 매력도 상승) 2. 거점 공연장들의 지역사회 기여도를 효과적으로 내세울 기회 (예술의 공공성 이슈화) 3. 축제와 동시에 전국 주요공연장이 일시에 공동마케팅 가능 (축제의 존재이유)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현재> 1. 축제의 기본기능 미흡 à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성, 매력도 부족 2. 1차 관객인 전국 공연장 관계자의 축제참가이유가 곧 콘텐츠 개발의 시작 3. 축제의 최종목표는 1차 고객과 2차 고객의 활발한 교류의 장 2)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홈페이지 참조. www.kocaca.or.kr 6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3)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은 스스로의 발견, 새로운 발굴 의 기능을 하고 있는가? 전국의 주요 공연장 관계자를 만나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일관되게 나오는 의견이 콘텐츠가 없다 라는 것이다. 이는 축제자체의 프로그래밍에 대한 밋밋한 인상을 의미 하기도 하지만 주로 콘텐츠 교류시장으로서의 역할론에 대한 실망감을 피력한 뜻으로 이해된다.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최대자산은 네트워크다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존재의 근간인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인적 교류를 지향하고 상호간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사고파는 마켓기능은 매우 중요한 축제의 역할이지만, 여건상 이와 같은 역할이 충실하게 시행되기 어렵다면 그 상황에 맞는 시기별 단계적 운용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3) 발제1_아트페스티벌의 난립 그리고 생존 7
지역 공연장의 존재감 알리기, 그것이 곧 축제의 역할이다 특히 이 단계에서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이 다른 예술축제와 구별되는 장점을 효과적으로 활용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마케팅수단이 될 수 있다. 개별 공연장이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이 사회적으로는 잘 비춰지지 않는 경향이 많지만, 전국의 모든 공연장들이 합쳐진 네트워크가 일시에 움직이는 예술활동은 사회 전반에 끼치는 의미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지역 거점 공연장들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지역민들에게 친근하게 기억될 수 있는 기회이며 사회적으로도 보다 효과적으로 지역공연장의 존재감을 줄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단계별 집중 발전전략 (예시)> <다중목표 지향성> <단계별목표 지향성> 3)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및 다수의 지역공연장들이 축제로 하여금 상호 네트워크를 튼튼히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은 만들었으나, 전체적인 콘텐츠의 질적 만족도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므로 이를 감안한 축제의 운용전략(정착기, 성장기, 안정기)을 짜야한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지역공연장들이 제작하는 자체 콘텐츠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보완을 병행하며 동시에 지역공연장들의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현재형 축제 마케팅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8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3 차별성 확보를 위한 해외의 문화기관 축제사례 1. 1년에 한번, 고마운 시민들에게 극장들이 선물하는 예술축제 Festival in the park in New York 사례1) 멧 인 더 파크 (Met in the parks) 미국 뉴욕에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주요 공연장들이 집중되어 있다. 명성만큼 공연수준도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고가의 티켓가격에도 불구하고 티켓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뉴욕시민과 관광객들 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인기가 있는 공연장이라 할지라도 공연장을 꾸준히 찾아주는 시민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 우호적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은 절대 외면할 수 없는 요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대표적인 뉴욕의 공연장들, 특히 명성과 가격이 높을 수록, 평소에 고가의 티켓 값 때문에 자주 볼 수 없었던 유명 공연장일수록 시민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하기 위해 1년에 한번 무료로 공연장 밖으로 나온다. 그 형식이 바로 페스티벌 이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현지에서는 약어를 써서 주로 멧(Met) 이라고 하는데 메트로폴리탄의 대표작을 1년에 한번 주말을 이용해 센트럴파크 야외 특설무대를 만들어 무료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다른 공연장들도 동시다발적으로 펼치기 때문에 여름에 뉴욕을 방문했던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도시의 대표 공연장들이 시민에게 감사의미로 제공하는 예술공연을 통해 긍정적 이미지를 갖는 것은 물론 문화도시로서의 뉴욕과 아티스트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2013년 일정은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그레이트 론(Great Lawn) 4) 에서 2회 공연된다. (www.metroperafamily.org) 4) 미국 뉴욕의 맨해튼 센트럴 파크 안에 있는 유명한 대규모 잔디밭 구역을 말한다. 뉴욕 시민들에게는 피크닉 명소 로 사랑 받고 있으며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야외공연을 펼치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발제1_아트페스티벌의 난립 그리고 생존 9
사례2) 링컨 센터 페스티벌 (Lincoln center festival) 매년 7월 개최 (www.lincolncenterfestival.org)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링컨 센터의 다양한 공연콘텐츠를 공연장 안팎에서 동시에 펼치는 공연장 축제로 1974년부터 시작되었다. 참가비가 있지만 평소보다 저렴하게 책정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인기가 높다. 사례3) 뉴욕 필하모닉 콘서트 인 더 파크 (New York philharmonic concert in the parks) 매년 7월 개최 (http://nyphil.org) 뉴욕 필하모닉도 메트로폴리탄과 함께 매년 7월 센트럴파크에서 무료로 수준 높은 야외 콘서트를 선사한다. 뉴요커들이 가장 사랑하는 야외 음악회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선율을 뉴욕의 상징인 센트럴 파크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포인트로 이 날 야외 음악축제를 보기 위해 모여드는 인파가 엄청나기 때문에 축제 즐기기 요령 등이 요긴하게 SNS등을 통해 퍼지기도 한다. 고객을 위한 감사 축제를 통해 공연장의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도시 전체가 호감 넘치는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효과는 덤이다. 2) 다소 지루한 박물관을 재미있게 기억시키는 해외의 박물관축제 사례1) 독일 프랑크프르트 박물관축제 사례2) 유럽 박물관축제 사례3) 미국 뮤지엄 마일 페스티벌 (MUSEUM MILE FESTIVAL) 미국의 박물관들이 1년에 한번씩 관객들에게 보답하고 뉴욕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뉴욕 박물관의 희소성과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박물관 마일 축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이는 1년에 딱 한번, 3시간만 반짝 치러진다는 사실. 뉴욕 5th ave와 82번가 부터 105번가 사이에 있는 다수의 뮤지엄을 뉴요커들의 오후 퇴근시간에 맞춰 3시간동안 무료로 진행 된다. 때문에 이를 이용하기 위한 입 소문 효과도 대단하다. 이런 박물관의 반짝 아이디어로 1978년에 처음 축제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100만명 이상이 축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시간에 1마일 정도 거리에 일시적으로 도로를 막고 다양한 예술행 사를 함께 펼쳐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으며 더불어 박물관에 대한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을 나눌 10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수 있다. 2013년에는 6월 11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HTTP://museummilefestival.org) 4 제 언 축제중의 축제, 국내 최대 공연예술 관계자의 축제, 의미는 좋은데 말도 없고 탈도 없는 축제, 그래서 더 불안한 축제.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에 대한 그 동안의 정황을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5년간 지속적으로 지역 거점 공연장들의 협업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서 지대한 역할을 해 온 것은 분명하지만, 진정한 아트페스티벌 로서의 기능을 갖추기 위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글을 닫으며 앞으로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활발한 성장기 입문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자면 아래와 같다. 첫째. 예술인의 최대집합체인 축제의 목소리(메시지)를 키우자. 그것이 곧 문화복지가 화두인 이 시대의 콘텐츠다. 축제는 곧 스피커가 되고 마케터가 될 수 있다. 현재와 같은 예술축제 컨셉으로는 평범함, 유사함을 벗어나기 어렵다. 차별성 확보를 위해 보다 뚜렷한 축제의 명분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최대 예술인 축제로서의 목소리를 높이고 이를 활용한다면 다양한 측면에서 축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현상을 유도할 수 있다. 예술인의 복지, 문화콘텐츠 시대의 창의적 인재의 보고, 전국 공연장의 사회적 기여 등 전국의 공연예술 관계자와 예술가가 가장 많이 모인 이 축제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를 키워야만 비로소 다른 예술축제들과 구별되는 차별성을 확보 할 수 있으며 비로소 예술 관계자들로 하여금 축제의 필요성, 참가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구할 수 있다. 예시) 늘 보여주기만 하는 예술가 그리고 예술관계자! 이들을 위로하는 자리는 없을까? 1년에 한번 예술가와 공연예술 관계자가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한 목소리를 내는 축제 둘째. 지역 순회형 예술축제로의 전환검토 포르투갈의 북부 토레스 베드라스 전통축제, 독일 뒤셀도르프 카니발, 이탈리아 비아레지오 카니발 등 몇몇 유럽의 축제들은 그 해의 이슈가 되었던 사건사고 혹은 패러디 대상이 되는 정치인물을 축제의 주제와 연관 지어 재미있게 풍자하고 활용하는 방법으로 축제의 재미와 흥미성을 높이는 전략을 발제1_아트페스티벌의 난립 그리고 생존 11
구사한다. 축제의 형식과 컨셉 자체가 마케팅 전술이 되는 것이다.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도 그 해의 사건사고 혹은 인물, 국가적 업적 등으로 화제가 되었던 지역을 선정하여 찾아가는 예술축제의 개최로써 지역민을 위로하거나 기념하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해비치 리조트의 탁월한 서비스 조건도 좋지만 장기적 계약방식이 아니라면 제주 이외의 다양한 도시를 순회하며 의미 있는 예술축제를 펼치는 것도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의 일환이 될 수 있다. 특히 문화예술 콘텐츠에 목말라 있는 전국의 리조트들이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이와 같은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유치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간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도시의 문화적 이미지 고양 및 문화 프로그램 활성화 등 다각적인 문화활동을 지향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사회적 의미가 있는 지역을 찾아가는 축제형태로 전환 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예술인이 모인다는 예술인들의 연합 축제가 어떤 이유로 해당 도시를 찾아오는지에 대한 이유 자체가 축제의 역할과 명분을 탄탄히 받쳐주고 더불어 해당 지자체에도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이다. 셋째. 창의력이 재산인 시대! 지역공연장의 히트상품은 왜 이렇게 안 보일까. 공연장이 아닌 인재발굴 차원의 올해의 기획 어워즈 개최. 예술가는 무대 위에서 박수라도 받지만, 정작 뒤에서 고생하는 수많은 공연관계자들은 늘 무대뒤 에서 스스로 위로하고 끊임없이 흔들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예술인 복지 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과제이자 시대적 화두다. 그 행동대장 역할을 지역 공연장이 실제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이렇다 할 표식이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럴 때일수록 지역 공연장의 히트상품을 가시적으로 보여지게 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는 과정은 매우 필요한 제도적 장치라 할 수 있다. 초라한 상품과 우수사례 발표 같은 공연장 업무의 형식적 발표회는 버리고 꿈꾸는 숨은 인재를 발굴하고 창의적이고 능동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예술가가 아닌 숨어서 표식 없이 일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온전히 칭찬해 준 자리가 얼마나 될까. 항상 열심히 일하고도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는 예술인들에게 기분 좋게 칭찬하는 축제가 되고 그들 에게 도움되는 축제가 곧 축제성공의 지름길이다. 그런 면에서 푸짐한 상금도 마케팅이다. 12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발제 2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발전 방향 - 산업적 측면에서 유 인 택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가. 진 단 1.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현재 모습 2. 한국 공연문화 진단 나. 발전 방향 1. 선순환, 상생(Win-Win) 비즈니스로 가야 한다 2. 유통 부문(공연장)이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 3. 제주아트마켓은 이런 과제를 담는 공연산업 전분야 관계자들의 비즈니스의 장이 되어야 한다 4. 아이디어 제안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가. 진 단 1.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현재 모습 한국문예회관연합회 주도의 페스티벌 문예회관 네트워킹의 장 문예회관 정보 교류의 장 문예회관 관계자 교육의 장 문예회관 프로그램 수급의 장 아트마켓 - 부스, 쇼케이스, 비즈니스 미팅 부대행사 -학술행사, 장비 전시 등등 2. 한국 공연문화 진단 경제 선진국, 소득 2만 달러 상회 한류 확산 - 문화콘텐츠산업 강국 여가 시간, 여가문화 확산 - 주5일수업제, 주40시간근로제 등 여가 환경 변화 - 100세 시대. 전 생애주기에 걸친 일-삶의 균형문제 중요 - 지난 1월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여가기본법] 국회 발의 연도 2006 3.1 5.5 2008 3 6.5 평일 휴일 4 2010 7 0 2 4 6 8 시간 여가시간 추이 [출처] 문화체육관광부(2006, 2008, 2010), 2010 국민여가활동조사 발제2_해비치 아트페스티벌 발전 방향-산업적 측면에서 15
공연예술 관람수요 증대 관객수, 매출 감소 -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관객수와 매출액 감소 추세 - 공연시설은 2007년 662개에서 2011년 868개로 31.1% 증가 - 공연시설이 증가하였음에도 관객수와 매출액은 감소 추세 공연시설의 관객수, 총 지출(매출)액(2007~2011년) [출처] 2012 공연예술실태조사 분석보고서, 2012, 예술경영지원센터 서울(수도권) 편중 - 인구, 공연건수, 인구당 공연시설수와 객석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큰 차이 없음 - 수도권의 공연회수(68.9%), 매출액(66.5%), 관객수(58.1%)는 집중화 현상 심각 16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단위 : %) <그림 1> 수도권 및 비수도권 공연실적 비중(2011년) [출처] 2012 공연예술실태조사 분석보고서, 2012년, 예술경영지원센터 지방자치단체 지방자치단체의 공연콘텐츠 관심도 증가 추세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주민에 대한 우수 공연 서비스 욕구 증대 유료 관람문화 미흡 악순환 구조 기획제작사 영세한 규모-제작비 상시 부족-공공 지원 의존성 심화-짧은 작품준비 기간, 저예산에 따른 부실한 공연물 생산-관객 외면-대관 부족-공연장 경영 악화 양극화/독과점 공연물의 양극화-블럭버스터(위키드 258억 매출) 또는 연예인 출연 작품 선호 기획제작사의 양극화, 거대기획사의 시장독과점 심화 대학 교육 젊은층, 청소년층 공연예술계 취업지망생 급증 (재학생 약 2만5천명/졸업생 약 7~8천명)) 교육기관 급증-교육 질 저하-일자리 부족-실업자 양산-사회문제화 발제2_해비치 아트페스티벌 발전 방향-산업적 측면에서 17
1) 공연장 부문 문예회관 - 다목적 종합 공간-전문공연장으로서 미흡 공연장 시설 편차 심함 작품 수급에 매우 어려움(특히 지역 문예회관) 지역 관람문화 미흡(지역 문예회관 고충) 지역 간 관람료 격차 심함 대관사업에 재정 의존 전문 극장경영인력 부족 문예회관 건립은 증가하나 운영예산은 점점 하락 공연예산의 점진적 하락으로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치하려는 노력이 저하되고, 정부 지원 작품 사냥에 매몰되는 지방문예회관의 현실 때문에 수준 있는 공연보다 팝스, 오락작품에 치중. 공동제작 공동유통으로 방법 찾아야 하지만 현실적 문제 산적 2) 제작창작 부문 영세한 제작기획사 고액 인건비, 고비용 제작비 티켓가격 저항 - 덤핑 공연-저 수입-적자 공연 - 적자 프러덕션 - 저임금 또는 무임금 - 적자 공연예술인 - 새로운 공연콘텐츠 창작 불능 : 악순환 비즈니스 마인드 부족 예술이냐? 상업이냐? 3) 재정 공공부문 지원금 기업 협찬지원 기업 투자(예시 : CJ E&M, 인터파크, 방송사, 대명리조트... 등등등) 개인 투자 18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문화콘텐츠투자조합 투자(원금 보장???) 대출/대여(원금 보장) 인터파크 매출 담보 선급금-선회수 조건 방송사 광고비 투자 공연장의 대관투자 나. 발전 방향 1. 선순환, 상생(Win-Win) 비즈니스로 가야 한다 창작자의 기획개발 - 쇼케이스 - 투자(제작) - 홍보마케팅 - 초연 - 유통(순회공연) - 회수 - 수익 배분 - 재투자 좋은 작품이 있어야 관객이 찾고, 공연장도 산다. 좋은 작품이 없으면 공연장도 힘들다. 우리는 순수하게 예술을 한다 - 손해 봐도 당연하다? 1원이라도 수익을 내야 한다 - 의식 전환 필요 투자 & 후원 활성화를 위해 공연비지니스의 투명화 공연비지니스에 대한 불신을 제거하기 위해 공연계의 자정 운동 서비스 정신 제고 - 관객, 투자자, 후원자, 협찬 등등 2. 유통 부문(공연장)이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 투자가 돼야 작품이 만들어 진다. 투자자는 유통이 확정돼야 투자한다. (유통 = 초연 대관 & 순회공연) 그러므로 전국 공연장 유통네트워크인 한문연이 대한민국 공연산업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 더불어 국제 교류 및 해외시장 진출 등 국제화의 장이 돼야 한다. 발제2_해비치 아트페스티벌 발전 방향-산업적 측면에서 19
3. 제주아트마켓은 이런 과제를 담는 공연산업 전분야 관계자들의 비즈니스의 장이 되어야 한다 내용 예시 : 1) 비즈니스 매칭 & 네트워크의 장 극작가 - 연출가 - 제작자 네트워크 & 비즈니스 매칭 투자자 - 제작자 - 기획자-연출가 네트워크 & 비즈니스 매칭 제작자 -투자자 - 공연장 네트워크 & 비즈니스 매칭 제작자 -투자자 - 공연장-마케터-협찬사 언론사 - 광고주 - 마케터 배우 매니지먼트회사 스탶...등등등 여러 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2) 라이센스 비즈니스의 장 원작자 - 소설가 시나리오작가 드라마작가 출판사 영화 만화 캐릭터...등등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연콘텐츠 아이디어 공모 3) 무대 기술 정보 교류의 장 조명, 음향, 영상기술...등등등 시시각각 발전하는 무대기술의 정보와 지식 공유 기술개발 세미나 (전문가, 학자, 정부기관 등등) 4) 무대미술 전시회 무대미술의 새로운 창의성을 공유 무대미술 우수 인력 육성 국제화 (ex : 프라하 쿼드리엔날레) 20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5) 글로벌화 : 창작, 제작, 투자, 유통, 무대기술, 무대미술... 등 모든 부문에서 해외 참여 유도 6) 제주마켓에 오면 공연예술의 모든 걸 볼 수 있다!!! 7) 새로운 공연예술 투자자 & 후원자 창출 기업가, 개인사업가, 재무적 투자자, 전략적 투자자, 해외투자자...등등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한국 공연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보여줘서. 공연예술의 새로운 투자자, 후원자를 창출하는 장 * 벤치 마킹 모델 : 부산국제영화제 & 칸느 필름마켓 4. 아이디어 제안 - 공연장(한문연)이 주도하는 공연콘텐츠 투자펀드 조성(중앙정부와 매칭) - 공동제작-공동 펀딩-공동 유통 비즈니스의 장 - 쇼케이스 공연을 동영상으로 전환하여 보다 많은 작품을 소개하고, 수요자도 편리하게 하면 좋겠다. - 미래 공연예술 인재인 대학생과 교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 - 문화부와 산하 정책,지원 기관이 참여하여 정책 등 설명회 개최 및 공연예술현장 의견 청취 -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담당 공무원 참여 유도 & 교육 발제2_해비치 아트페스티벌 발전 방향-산업적 측면에서 21
발제 3 국내외 축제 사례를 통한 축제 경쟁력 강화 방안 정 강 환 (배재대 관광축제호텔대학 원장) 1. 지역개발형축제의 전략적 육성 필요 2. 문화예술축제의 도시활성화 지역재생기능 3. 축제의 재원조달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4. 프로그램 경쟁력 모니터링 킬러컨텐츠에 대한 선택과 집중 5. 컨텐츠 변화를 통한 활성화 모색 6. 야간이 중요해지고 있다. 7. 축제 방문객 심층분석 : 고객이 언제 / 어디서 오는지 파악해야 한다. 8. 축제의 글로벌화(Globalization) 전략 9. 축제 간 국제교류를 통한 네트워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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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1. 홍 성 화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2. 양 효 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본부장) 3. 노 재 천 ((재)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4. 김 희 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 연구위원)
토론문 1 홍 성 화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 아트페스티벌의 난립 그리고 생존 홍 성 화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다양한 공적기관에서 주최하는 공연축제는 축제자체의 수익성에 초점을 둔 민간축제와는 달리 홍보효과나 브랜드파워를 늘리기 위한 축제이벤트가 많고 경쟁적으로 개최되는 수많은 축제이벤트 중 실질적으로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공연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시장세분화 접근을 기본으로 분명한 표적시장 전략을 가져가야한다고 본다. 기존 수많은 연구를 보더라도 공연축제에 참가하는 사람의 참여동기가 서로 다르게 작용한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제주지역에서 개최되는 아트페스티벌 역시 축제 방문자의 참여동기를 세분화시켜 그에 따른 만족도를 제고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공연축제의 차별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축제의 컨텐츠를 몇가지로 범주화 할 수 있는 유형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유형화의 기준은 연구자마다 다양하게 주장될 수 있지만 현재시점에서 가장 방문객에게 소구할 수 있는 부분은 공연축제의 체험을 통한 매력성 정도와 어느 정도의 스토리텔링 컨텐츠를 갖고 방문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현재의 공연축제는 소재의 중복성과 프로그램의 모방성 및 획일성으로 축제의 매력성이 저하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현시점은 소비자의 감성이 지배하는 감성마케팅의 시대이기 때문에 축제는 축제 소비자로서 축제 방문자의 감성을 보다 자극시켜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공연축제가 감성마케팅 시대를 맞이하면서 방문객에게 공연축제의 가치를 전달하고 축제장 방문을 설득하는 기술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각광을 받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이야기를 만들어 전달 하는 내용과 기술, 매체를 아우르는 방식으로 최근 출판과 만화,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공연, 음반, 전시, 축제, 여행, 디지털콘텐츠, 모바일콘텐츠 등 각종 대중매체는 물론이요, 광고나 상품, 브랜드, 디자인. 기업경영 등 비즈니스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토론문_1 45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문화콘텐츠의 핵심요소이자 생명력의 원천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에 공연축제 분야에서도 스토리텔링을 통해 축제장소에 산재해 있는 유무형의 자원을 공연축제 컨텐츠로 개발해 축제 활성화의 도구로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방식은 기존에 느끼지 못했던 공연축제의 신선함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기도한데 스토리텔링의 기본원리는 상호작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연축제는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방식 으로 표현하고, 방문객은 그 표현을 체험함으로서 감성에 자극을 받으며 축제와 비로소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축제가 보다 매력적이며 보다 만족스러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연과 같은 문화예술 상품은 본질적으로 체험적이고 재방문율이 높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문화 예술 상품의 소비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체험을 통한 만족실현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으로써 향후 공연에 대한 재방문과 충성도를 높일 수 있고 이는 다시 해당 축제를 다시 찾게 하는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체험은 공연축제의 매력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 매력이라 함은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으로 방문객의 욕구와 취미를 자극하여 끌어나가는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공연축제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혹은 경험이 방문객의 의식적 충동이나 선호 속에서 즐거움이나 만족을 추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축제의 매력은 물리적 측면으로서의 자원이나 상품으로 이해되거나 상징적 특징으로 의미 되기고 한다. 공연축제 내부에서의 다양한 환경 및 문화적 요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핵심가치 및 자원이 매력요인으로 방문객에게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공연축제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성, 차별성, 다양성 등을 지닌 프로그램과 컨텐츠 제공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46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토론문 2 양 효 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본부장)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의 새로운 방향성 모색 양 효 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본부장) 정강환 교수님은 국내외 축제 사례를 통한 축제 경쟁력 강화방안 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지역개발형축제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과, 문화예술축제를 통해 도시가 활성화 되고, 지역을 재생시킨 사례들을 해외의 대표적인 축제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설명해주셨다. 특히 스폰서십을 통한 축제 재원의 다양화, 킬러 콘텐츠에 대한 선택과 집중, 콘텐츠 변화를 통한 활성화 모색, 축제에서 야간이 중요해지고 있는 점, 축제 방문객 분석을 통한 고객의 니즈 파악, 축제의 글로벌화 전략 등에 대한 사례와 제언은 특색 없는 전시성 축제가 남발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볼 때,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이 토론문은 주로 유경숙 소장님의 아트 페스티벌의 난립 그리고 생존 과 유인택 단장님의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의 발전방향-산업적 측면에서 라는 두 개의 발제문에서 제시하신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현재와 향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공감하는 문화, 소통하는 예술 이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된 2013년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은 전국의 공연단체 및 공연기획사가 참가하여 150개의 부수 전시 및 쇼케이스 공연을 개최하는 아트 마켓이 열리는 한편, 문예회관 관계자와 공연예술 각계의 참가자들이 비즈니스 미팅과 심포지엄 등 네트워킹 행사와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스페셜 공연 등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한국 공연예술계를 이끌어가는 현장 전문가 들을 한자리에 집결시키는데 있다고 본다. 1980년대 지역문화진흥계획에 의해 설립되기 시작한 문예 회관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문화시설 확충 정책으로 매년 증가하여 2010년 기준 192개가 설립되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국의 문예회관은 그동안 양적인 성장단계를 거쳐 질적인 면에서도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운영전문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질적인 성장과정에서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은 문예회관의 우수프로그램 유치, 최신 정보의 습득, 공연 전문가와의 네트워킹 기회제공 등을 통해 문예회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토론문_2 49
그러나 제6회째를 맞이한 이 페스티벌은 새로운 방향성 모색에 직면하고 있다. 유경숙 소장님은 발제문에서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의 현재 모습을 말도 없고 탈도 없어서 고민인 축제 라고 정의 하며, 축제 프로그램의 흥미성 부족, 축제 개최지의 접근성 부족, 콘텐츠 마켓기능의 부족 등을 약점 혹은 개선해야할 점으로 지적한다. 아울러 유 소장님은 지역 거점 공연장들의 협업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에서 나아가 아트 페스티벌로서의 기능을 갖추기 위한 방안으로 세 가지 제언을 하고 있는데, 첫째는 이 축제의 최대 자산인 예술인 네트워크의 목소리(메세지)를 키우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둘째는 지역 순회형 축제로의 전환, 셋째는 공연장이 아닌 인재발굴 차원의 올해의 기획어워즈 를 개최하자는 것 등이다. 유인택 단장님의 발제문에서 페스티벌의 발전방향으로 제시하신 부분을 살펴보면, 첫째 선순환, 상생(윈-윈)의 비즈니스로 가야한다는 것, 둘째 유통 부문(공연장)이 산업을 선도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 셋째 공연산업 전 분야의 관계자들이 만나는 비즈니스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 등을 들고 있다. 우선 유 소장님과 유 단장님의 제언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며, 특히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 티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공연예술 관계자들 간의 네트워킹 역할은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제주 해비치아트 페스티벌이 다른 유사 공연예술축제와 차별화된 부분이 바로 공연 산업의 유통 부문을 맡고 있는 문예회관, 공연기획사들이 광범위하게 만나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제공 한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두분 발제자의 제언을 읽고 저의 보완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면, 첫째는 유 소장님이 제안하신 지역 순회형 예술축제로의 전환 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는 대부분 지역의 역사 문화적인 요소와 결합이 되어 있다. 세계의 양대 공연 예술축제인 에든버러축제와 아비뇽축제는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성 주변과, 아비뇽의 교황청 주변을 배경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장소성을 획득함으로써 축제의 성공과 연결되었다고 본다. 매년 7월이면 아비뇽을, 8월에는 에든버러를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것도 그 축제와 어우러진 지역의 풍광이 그리워 지기 때문일 수도 있다. 따라서 제주 라는 지역성 내지 장소성은 이 페스티벌에 사람을 끌어 모으는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물론 다른 지역을 순회하더라도 그에 걸맞은 훌륭한 조건을 갖춘 지역이 선정될 수 있겠지만, 행사의 노하우 축적이나 지역의 특성에 따른 행사의 질적 저하 문제 등을 우려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이 행사가 공연관계자의 네트워킹 파티에서 진정한 예술축제로 거듭나고자 한다면, 특정 지역을 선정하여 지방자체단체와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끌어내고 이에 걸맞은 프로 50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장소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필요하다고 본다. 기왕이면, 에든버러에 못지않은 조건을 갖춘 제주도를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 되지 않을까. 둘째는 발제자께서 제안하신 인재 발굴을 위한 올해의 기획 어워즈 개최는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더 나아가 공연예술 기획자들이 뽑은 올해의 주목할 만한 예술가 (혹은 예술작품) 을 선정하여 축제 기간 중 시상과 공연기회 제공, 예술가와 만남의 시간을 갖는 것도 축제의 의미를 더하게 될 것이다. 셋째는 현재 국내 공연단체로 국한된 아트마켓의 영역을 국제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국 문예회관의 프로그램에 대한 욕구가 증가되고 있는 만큼 해외의 우수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가능하다면 해외의 공연기획자들이 국내의 우수작품을 접하는 국제 마켓으로서의 변화도 모색해봄직 하다. 유 단장님이 제안하신 무대기술의 교류와 무대미술의 전시, 창작에서 유통, 무대 기술 등의 해외 참여 유도를 통한 축제의 글로벌화 등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끝으로,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의 정체성과 관련된 지향점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나라의 약 800여개에 달하는 각종 축제들의 상당수가 차별성을 획득하지 못한 채 비슷한 콘텐츠를 가지고 전시적인 행사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은 비교적 전문가들의 네트워킹 축제로서 뚜렷한 성과와 차별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 행사를 대중적 예술축제로서 발전 시키고자 한다면, 다른 축제의 추진 사례를 무작정 따라가기 보다는 본 축제의 차별적인 기능(아트마켓, 예술가 네트워킹 등)을 더욱 내실화하고 대중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토론문_2 51
토론문 3 노 재 천 ((재)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발전 방향 산업적 측면에서 노 재 천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지금까지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은 국내 문예회관의 정보교류 및 네트워킹 형성, 지역 문예회관의 운영 전문성 향상, 나아가 공연의 유통을 위한 아트마켓 개최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역문예회관 및 공연 관계자들을 매해 한자리에 모아 네트워킹과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는 시도와 기획은 환영할 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해를 거듭 할수록 단체의 관심과 참여가 증가하는 것에 비해 매해 비슷비슷한 프로그램과 단순한 만남의 장으로 그치는 것 같아 매해 참여 하면서도 구경꾼의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있었던 터라 이번 심포지엄이 더욱 반가운 이유라 할 수 있다. 국내 아트마켓 페스티벌의 발전방향 이 오늘 심포지엄의 큰 주제이지만 본인은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의 발전방향>으로 논의의 범위를 좁혀서 고민해보고자 한다. 그 이유는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 중 전국 문예회관 운영기관 관계자의 비율이 가장 높을 것을 감안하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발전방향을 찾아보는 것이 문제 해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을 좋은 선례로 삼아 국내 아트마켓 페스티벌로 확대해보면 본 주제인 국내 아트마켓 페스티벌의 발전 방향 찾기에 한걸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방향 찾기를 위한 현실 바로보기 발전방향을 찾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것은 현재를 진단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발표자 유인택 단장님의 <제주 해비치 아트마켓의 발전 방향-산업적 측면에서>에 대한 발표는 현재의 공연문화 진단과 발전방향으로 크게 나뉜다.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은 물론 공연예술 분야의 현안사항과 문제점을 토론문_3 55
전반적으로 잘 지적했다고 할 수 있지만 광범위한 지적으로도 여겨진다. 발표자의 지적처럼 문화시설은 증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문화재단을 속속 만들어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 같지만 역설적으로 초기를 제외하고는 운영예산과 프로그램 예산은 상대적으로 점차 감소하고, 관람객 수와 총 매출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어려운 현실이다. 이러한 분석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에는 여러 가지 요인과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겠지만 공연 시장을 콘텐츠를 창작하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창작 주최인 생산자 와 유통을 위해 작품을 필요로 하는 공연장 으로 단순화해서 발표자가 지적한 한국공연 문화 진단 중 현실을 고려한 고민거리 두 가지를 우선 짚어보고자 한다. 지역문예회관의 전문공연장만이 답인가? 발표자의 공연장 부문에 대한 진단은 공연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적이다. 발표자가 지적한 문제점들이 해결된다면 성공한 지역 공연장 이 될 수 있을까? 발표자는 여러모로 현재의 지역 문예회관이 전문공연장으로써의 면모에 부족함을 지적했다.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하고 이를 많은 관객들이 관람하는 전문공연장이 되는 것이 공연장의 이상적인 성공이자 목표일 수 있겠으나 지역 문예회관이 서울의 예술의 전당처럼 전문공연장이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역문화재단 이라는 현장에 몸담고 있는 본인의 현실만 비춰보더라도 전문공연장 보다는 지역주민들에게 환영받는 공연장 이 성공한 지역 공연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이 2012년 안양시민을 대상으로 한 만안구 문화 참여 활동 조사 를 보더라도 문화 활동 경험은 년 1.56회, 참여 장르는 영화, 문화교육, 공연장 순이다. 선호하는 공연 장르도 대중가수의 콘서트가 32.1%로 월등히 높다. 이처럼 시민들에게는 어려운 예술 보다는 대중가요와 유명인을 더 선호하고, 딱딱한 관람예절을 지켜야 하는 공연장이 아니라 가족 혹은 이웃의 출연을 보기위해 찾는 쉽고 편한 곳이 공연장 이길 원하는 환경에서 전문공연장, 또는 공연장의 산업화를 위한 경영이익 창출만이 지역공연장의 미래에 대한 정답이라고는 볼 수 없다. 56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거대기획사의 양날, 독인가 득인가? 또한 발표자는 제작 창작 부문 의 영세한 제작 창작 환경의 악순환을 문제로 지적하는 동시에 거대 기획 제작사의 출연으로 인한 공연 창작 시장의 양극화를 지적하였다. 즉 거대 기획사의 장기적 시장 독과점 심화에 대한 우려로 여겨진다. 발표자의 걱정대로 거대 자본의 시장 독과점은 간과해서 안 될 점임은 분명하다. 기업은 예술을 해도 기업일 수밖에 없기에 이윤 추구에 따른 작품의 상업적 상품화를 위해 유명 연예인 캐스팅과 영세 기획사와 극단은 따라 갈 수도 없는 홍보 및 마케팅 등으로 열악한 기획사의 우수한 창작물마저 이에 가려 관객들에게 알려지기가 쉽지 않아 작품의 생존에 어려움이 생기고 이것이 장기화 되면 공연 시장의 다양성은 보호받지 못할 수 도 있다. 그러나 발표자도 지적했듯이 CJ나 인터파크 등의 거대 기획사 몇몇을 제외하고는 국내 기획사의 규모는 너무나 영세하다. 공공지원에 의존해야 할 정도의 저예산, 예산 부족에 따른 부실한 창작물과 이에 따른 적자 공연 제작 등으로 기획사는 물론 배우들까지 경제적 악순환은 계속 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거대 기획사의 공연시장 개입은 오히려 창작자들에게는 반가운 측면이 있다. 콘텐츠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대에 창작 콘텐츠를 공연이라는 생산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해야할 의무가 있지만 공적 자금을 당장 기대하기에는 현실적 으로 불가능하다. 현재 국내 공연시장은 성장하는 과도기적 단계이고 거대 기획사의 자본 유입은 정해진 수순으로 당분간은 공연시장에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환경이 우리나라 공연시장의 콘텐츠 생산력을 향상 시켜 주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은>은 이처럼 어려운 환경과 현실 속에서 공연시장의 가장 큰 두 바퀴인 지역 공연장과 창작자에 꼭 필요한 아트마켓 페스티벌이 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발표자의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발전 방향과 관련한 제언에 대해 아래 질문으로 오늘 토론자의 임무를 다하고자 한다. 첫째,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국제 교류 및 해외시장 진출 등 국제화의 장 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 새 정부가 문화융성 표방도 있었지만 이제 페스티벌이 6년차에 접어들면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 역시 세계화를 생각해야할 적절한 시점으로 여겨진다. 한문연과 지역문예회관이 국제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역할에 대한 발표자의 의견을 듣고 싶다. 단순히 토론문_3 57
몇몇의 해외 작품 및 프로모터들의 초청을 국제화라 한다면 기존의 아트마켓 페스티벌과 차이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의 현재의 모습은 관객을 고려한 페스티벌이 아니다. 공연계 종사자들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속에 제주 몇몇 공연장에서 공연이 개최되긴 하지만 관객이 함께 즐긴다는 인상은 그리 깊지 않다. 발표자가 예시한 영화제도 작품의 비즈니스만큼이나 관객의 참여가 축제의 성패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정도로 중요하다. 발표자는 공연예술 모든 분야의 비즈니스의 장 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는데 관객 참여를 위한 방안 혹은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이와 관련된 발표자의 의견 청해 듣고 싶다. 본 심포지엄을 통한 고민이 발전방향이라는 해답 찾기에 시작이라 생각 된다.이와 더불어 유인택 서울시뮤지컬단장의 소중한 의견이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은 물론 국내 아트마켓 페스티벌이 지역 공연장과 창작자 그리고 관객 모두에게 필요한 페스티벌로 성장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 58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토론문 4 김 희 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 연구위원)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김 희 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 연구위원) 발표원고 관련 의견 - 경제적 파급효과의 산출 근거 궁금 - 스폰서쉽 사례는 참신하고 현실적이다.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공식 후원사가 아우디이다. VIP 의전차량으로 아우디를 사용 하고 있지만, 정작 그들은 자사의 슬로건이나 업체명 노출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장기적인 후원과 세계적인 음악가 섭외, VIP티켓초청에 더 힘쓰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이를 벤치마킹해서 단순한 재원후원보다도 더 확실한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전략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현황 진단 - 대부분의 산업 축제는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고 그 단체들이 축제를 통해 홍보,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 있음. 이렇게 되어야 지역축제의 하나로 자리잡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임. 그런데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은 지역의 공연단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어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참여자들이 제주도에서 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의 연출에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제주도는 전통적으로 축제가 잘 안 되는 지역이다. 현재, 제주들불축제, 서귀포 70리축제 등이 있으나 지역주민 참여 등이 부족하고 성공적인 축제라고 보기 어렵다. 시장이 적은데다 축제의 주제마저도 모호하다. 따라서 앞으로 제주도만의 대표축제로 육성할만한 축제의 발굴이 필요 하다.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이 그런 성장 잠재력이 있는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토론문_4 61
입장료, 부스임대, 판매수익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한 재원마련방안 도출 - 점차적으로 자리를 잡은 축제는 유료화 확대, 적정가격 부과 필요 - 적당한 노력, 비용을 지불해야 축제 참가자의 만족도도 높아진다. 오감만촉, 체험마케팅, 고객분석 등은 마케팅의 최근 흐름과 부합 - 공연예술축제의 성공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획, 마케팅 등이 가미되어 관광상품화 되어야 성공 가능 - 공연 외의 축제 요소, 관광 요소를 가미하여 놀거리, 볼거리를 늘려갈 필요가 있음. 축제가 되려면 타악 퍼포먼스 등에 대한 체험의 장이 필요하고 음식, 오락 등의 공간 조성을 통해 축제를 만들어 가고 참가자들이 휴식, 관광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 - 보여주기만 하는 것 보다는 참여하고, 체함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필요 축제의 활성화 - 호텔에서 거의 열리는 오프닝과 스페셜 공연은 일반인 참여자들의 참가를 부르기에는 장소적으로 협소한 감이 있다. 아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좀 더 규모있는 공연장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나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처럼 공원, 해변가 등 야외 무대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제주도에 정착중인 예술인들과의 교류와 화합을 꾀하여 지역 예술인들과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제주현대미술관과 연계 강화를 모색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 미국의 버닝맨 축제와 같이 예술축제에서도 특이한 소재, 참여분위기, 민간의 창의력이 필요하다. - 춘천 마임축제와 같이 지역 마을을 찾아가면서 공연하고 홍보하고 지역주민의 참여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 - 제주도의 상징인 돌(현무암)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해안가의 아름다운 지역적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야외 노천 무대도 필요(사례 미낙극장) 62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The 6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 영국 미낙극장(The Minack Theatre) 영국 잉글랜드의 콘월(Cornwall) 해안가 절벽 위에 있는 야외 노천극장이다. 미낙(minack)은 콘월 지방 말로 돌이 많다는 뜻이며, 무대와 계단이 돌로 되어 있으며, 절벽을 따라 난 길을 올라가면 좌석이 있다. 좌석에 앉으면 무대 배경 뒤로 바다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극장이다. 캄캄하고 앞뒤가 꽉 막힌 전형적인 대형극장과는 달리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다. 토론문_4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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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6 th Jeju Haevichi Arts Festival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심포지엄 자료집 발 행 처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발 행 년 도 2013년 발 행 인 고학찬 디 자 인 / 인 쇄 한국장애인문화인쇄협회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137-718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서초동 700번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3층 Tel 02-586-1966 Fax 02-586-1993 www.kocaca.or.kr www.jha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