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 2015. 11. 2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 성과 및 향후과제 제주발전연구원 손 상 훈 책임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정책이슈브리프 2015년 11월 2일 Vol. 226 발행처 : 제주발전연구원 발행인 : 강기춘 주 소 : 63147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연로 253 TEL. 064-726-0500 FAX. 064-751-2168 제주발전연구원은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현안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다양한 정책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를 토대로 보다 합리적이고 발전적 대안들이 도출되어 도민의 삶의 질적 향상과 제주발전에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 성과 및 향후과제 Contents Ⅰ. 들어가며 Ⅱ.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 배경 및 현황 Ⅲ.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 성과 및 의의 Ⅳ.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운영 개선 과제
Vol. 226 2015 3 Ⅰ. 들어가며 제주도내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사려니숲길은 2009년 개장하였으며, 개장 이후 방문객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여 2014년의 경우 연간 방문객이 40만 명을 넘어섰음 - 사려니숲길은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남쪽 비자림로(1112 지방도)와 서귀포시 남원읍 남조로 (1118 지방도) 서측을 연결하는 비교적 평탄한 지형의 숲길로서 연장은 10.1km임 사려니숲길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사려니숲길 입구 주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통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였음 - 주차수요가 주차장 공급 면적을 초과함에 따라 <그림 1>과 같이 사려니숲길 입구 주변 전후 약 1km에 걸쳐 갓길 주차가 상시적으로 나타났음 - 갓길에 주차하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혼잡이 발생하였고, 주차된 차량들에 의해 보행공간이 잠식당하여 보행자들이 차도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증가하였음 <그림 1> 사려니숲길 탐방객 갓길 주차 사려니숲길 주차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이루어졌고, 그간 개선 대안에 대한 논의가 수차례 있었으나 쉽게 추진되지 못하였음 그러나 2015년 7월 1일, 제주시는 사려니숲길 주차문제 및 주차로 인해 발생되는 교통문제를 개선하고자 한시적으로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하였음 본 글에서는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의 추진배경, 성과, 의의를 살펴보고, 문헌조사 1), 현장 및 관계기관 방문, 담당자 인터뷰 2) 를 실시하여 시범운행 기간 동안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중심으로 향후과제를 도출하여 제시하고자 함 1) 제주지역 주차문제 개선방안 연구: 한라산 및 성산일출봉 탐방로를 중심으로 (손상훈, 2014)에서 수행된 주차현황 조사자료를 활용 하였음 2)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 이후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 관계기관을 방문하고 담당자 인터뷰를 3일에 걸쳐 실시하였음
4 Ⅱ.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 배경 및 현황 1. 추진 배경 사려니숲길 방문객은 개장 이후 매년 증가하여 2014년 기준 약 40만 명에 이르며, 사려니숲길 1일 최다 이용객은 약 2,000명 정도로 나타남 사려니숲길을 찾는 방문객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의 주차수요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사려니숲길 주변 주차대수 조사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음 - 사려니숲길 주차수요를 살펴보면(<표 1> 참고) 주중의 경우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에 평균 380대/일, 남조로 입구에 135대/일, 주말의 경우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에 평균 690대/일, 남조로 입구에 229대/일가 주차한 것으로 조사되었음 - <그림 2>와 <그림 3>은 시간대별 누적주차대수를 보여주고 있는데,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의 경우 주말 오전에는 200여대의 주차수요가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후에는 250여대로 주차수요가 증가하는 상황도 발생하였음 <표 1> 사려니숲길 일평균 주차대수 구 분 비자림로 입구 남조로 입구 주 중 380대/일 135대/일 주 말 690대/일 229대/일 자료 : 손상훈, 제주지역 주차문제 개선방안 연구: 한라산 및 성산일출봉 탐방로를 중심으로, 제주발전연구원, 2014, p.44 재구성 주 : 2014년 10월 주중 2일, 주말 3일을 대상으로 조사함. 매시 정각에 있는 차량을 조사하였으므로 주차가 정각을 지나고 1시간 이내인 차량의 경우 조사되지 않았을 수도 있음 <그림 2>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 시간대별 누적주차대수 자료 : 손상훈, 제주지역 주차문제 개선방안 연구: 한라산 및 성산일출봉 탐방로를 중심으로, 제주발전연구원, 2014, p.48 재구성
Vol. 226 2015 5 <그림 3> 사려니숲길 남조로 입구 시간대별 누적주차대수 자료 : 손상훈, 제주지역 주차문제 개선방안 연구: 한라산 및 성산일출봉 탐방로를 중심으로, 제주발전연구원, 2014, p.48 재구성 대규모 주차수요에도 불구하고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의 경우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제한 적이며, 이에 따라 주차수요가 상시적으로 주차공급을 초과해온 상황임 -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에 별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숲 속에 있는 공간(이하 숲속 주차장)이 주차장으로 사용되었으며, 숲속 주차장의 주차가능 대수는 평균 60여대, 최대 67대 가량인 것으로 조사되었음 - 이를 <그림 2>에서 제시한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 누적주차대수에 적용하면 주말의 경우 주차공급을 초과하는 주차수요가 오전 10시 이후부터 50~200대 가량 상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됨 초과되는 주차수요는 사려니숲길 입구 주변 갓길주차로 나타났으며, 갓길주차는 교통혼잡 및 안전의 위험요소로서 우려되어 주차문제 개선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음 사려니숲길 주차문제 개선방안으로 셔틀버스 운영이 제시되었으며, 제주시는 다음과 같이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을 추진하였음 - 2014.9.16~2014.9.23 : 사려니숲길 주차시설 부족으로 인한 비자림로 갓길 주차차량 안전 문제 해소 방안 발굴을 위한 TF팀 구성 및 운영 3) - 2015.5. 5 사려니숲길 : 셔틀버스 운영 및 불법주차 금지 계획 발표 - 2015.6.12 사려니숲길 : 셔틀버스 운영 계획 을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시 홈페이지 게시, 셔틀버스 시범운영구간 및 시간 제시 - 2015.7. 1 : 4^3평화공원-사려니숲길-한라생태숲 구간 셔틀버스 운영 시작 3) TF는 청정환경국장, 공원녹지과장, 산림보호담당, 녹색환경과장, 환경관리담당, 건설과장, 도로관리담당, 교통행정과장, 주차관리 담당으로 구성되었으며, 3차례 회의를 실시하였음
6 제주시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전세버스 임대, 주차관리원 채용 등에 소요되는 1억 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함과 동시에 시범운행에 앞서 홍보활동을 전개하였음 - <그림 4>와 같이 사려니숲길 부근에 현수막 설치, 시내버스 및 정류장 버스정보시스템 안내 등을 통해 셔틀버스 운행을 홍보함 - 렌터카 업체, 여행사 등에 공문을 발송하여 셔틀버스 운행에 대한 홍보를 요청하였음 <그림 4> 사려니숲길 갓길주차 단속 및 셔틀버스 운행 알림 홍보 2. 운영 현황 사려니숲길 셔틀버스는 2015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 간격(아침 및 점심 시간대는 1시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 2대를 투입하여 제주4^3평화공원 ~사려니숲길~한라생태숲 구간을 운영함 -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로부터 한라생태숲까지는 3.4km 떨어져 있으며, 제주 4^3 평화공원 까지는 5.1km 가량 떨어져 있음 - 한라생태숲에서는 매시 정각과 30분에 셔틀버스가 출발하고, 4^3평화공원에서는 매시 10분 과 40분에 셔틀버스가 출발함. 한라생태숲, 사려니숲길 입구, 4^3평화공원 간 통행시간은 10 분 가량 소요됨 - 한라생태숲에 2명, 4^3평화공원에 2명, 사려니숲길에 4명의 셔틀버스 안내자가 배치되어 시간 및 장소 등을 안내하고, 주차관리를 담당하고 있음
Vol. 226 2015 7 자료 :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운영계획, 제주시, 2015 <그림 5>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운행 구간 <그림 6>과 같이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 주변에 주차방지 시설물(안전 PE 드럼통 등)을 설치하여 방문객들이 입구 주변 갓길에 주차할 수 없도록 조치함 <그림 6> 사려니숲길 입구 주차방지 시설 설치 모습
8 아울러 제주동부경찰서, 자치경찰단의 협조 하에 사려니숲길 입구 비자림로 갓길을 대상으로 불법주차 단속을 병행함 이를 통해 방문객 차량을 제주4^3평화공원과 한라생태숲으로 유도하여 주차할 수 있도록 함. 한라생태숲의 경우 주차공간의 제약으로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환승을 유도함 Ⅲ.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 성과 및 의의 1. 셔틀버스 시범운영 성과 가장 두드러진 운영성과는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의 갓길 주차가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이며, 이를 통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교통혼잡 및 보행자 안전문제가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됨 -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에 설치된 구조물로 인해 주차가 원천적으로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보차분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음 - 주차안내원의 안내 하에 방문객은 셔틀버스 하차 후 도로를 보다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게 됨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운행으로 인해 7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3,891대의 갓길 주차수요가 한라생태숲 혹은 4^3평화공원으로 전환된 것을 알 수 있음 -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이용객수는 7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10,030명으로 집계되었고, 전체 이용객수의 78%가 4^3평화공원에서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음 - 4^3평화공원에서 탑승한 셔틀버스 이용객수를 주차수요로 환산(차량 당 평균 승차인원을 2.0명으로 가정)하면 3,891대가 됨 - 주말의 경우 1일 평균 178명이 4^3평화공원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를 주차수요로 환산(차량 당 평균 승차인원을 2.0명으로 가정)하면 89대가 됨 <표 2>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탑승객 수 구 분 4^3평화공원 한라생태숲 합계 탑승객 수 합계 7,782명 2,248명 10,030명 비 율 78% 22% 100% 자료 : 제주시청 공원녹지과 내부자료 주 : 2015년 7월 1일부터 2015년 9월 2일까지 집계하였음
Vol. 226 2015 9 인터뷰한 사려니숲길 관리자에 따르면 셔틀버스 운행 전의 경우 상주시간이 1시간 미만인 이용객이 사려니숲길을 많이 찾았으나, 셔틀버스 운행 후 이들의 방문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음 - 셔틀버스 운행 전 사려니숲길 주차현황을 살펴보면(<그림 7> 참고) 주차시간이 1시간 이내인 차량이 셔틀버스 운행 전의 경우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단시간 방문객의 비중이 높았음을 알 수 있음 <그림 7> 사려니숲길 바지림로 입구 주차시간 분포 자료 : 손상훈, 제주지역 주차문제 개선방안 연구: 한라산 및 성산일출봉 탐방로를 중심으로, 제주발전연구원, 2014, p.49 재구성 2. 셔틀버스 시범운영의 의의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의 가장 큰 의의는 별도의 주차장 시설 공급없이 공간적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주차문제 해결을 시도하였다는 점이며, 뿐만 아니라 이는 대단히 효과적인 정책인 것으로 판단됨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의 또 다른 의의는 제주지역 관광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 수년간 논의만 지속되었던 셔틀버스 운행이 정책적 의지 하에서 실제 추진까지 이어 졌다는 사실임 - 제주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증가로 주요 관광지(한라산 탐방로,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 입구는 심각한 주차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여러 대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정책추진이 쉽게 이루어지지 못했음
10 -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이 관광지 주차문제 해결 방안으로서 성공을 거두었고, 성공 사례로서 그 교훈이 전파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임. 정책 추진과정, 추진과정 상에서 제기 되었던 이슈, 이슈 해결 방안들이 공유될 필요가 있음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은 행정시의 주도로, 교통담당부서가 아닌 사려니숲길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제주시 공원녹지과가 주관하여 부서 간 협업을 바탕으로 추진되었다는 사실에 의의가 있음 - 교통업무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귀포시, 국가 및 자치경찰단 등으로 구분되어 정책이 쉽게 추진될 수 없는 구조임에도 행정시가 주도적으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경우 교통문제 해결이 가능함을 보여주었음 - 교통문제는 타부서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특히 관광지 주차문제의 경우 관련된 부서가 더욱 많으므로 논의가 쉽게 진행되지 않는데, 부서 간 협업이 잘 추진될 경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음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은 제주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는 탐방객에게 자연을 더욱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음 - 탐방객들도 관광지에 근접해서 주차하지 않고도 관광지를 탐방할 수 있고, 이러한 방안이 관광지, 특히 관광지가 휴양림/수목원 등 자연관광지일 경우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거나, 적게 이용함으로써 자연을 더욱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져올 수 있음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도입은 이용자들에게 다소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광지 수요 관리 정책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도입 전후로 나타난 다양한 변화를 살펴보고 시사점을 도출하여 도내 다른 관광지의 경우 이를 방문객 수요관리 정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Ⅳ.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운영 개선 과제 1. 시범운영에서 도출된 문제점의 체계적인 파악 및 대응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을 개선^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사업의 준비와 운영에 실제로 참여한 다양한 구성원으로부터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체계적으로 파악 하고 적절한 대응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음
Vol. 226 2015 11 (1) 주차장 운영 개선 방안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 관계자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공통적으로 도출된 문제점은 현재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에서 사용되고 있는 60여대 규모의 숲속 주차장의 존재임. 숲속 주차장을 운영함으로써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으로 지적하고 있음 -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지만 숲속 주차장에 직접 주차를 희망하는 수요는 여전히 많은 상황 이므로, 셔틀버스 시범운영 이후에도 숲속 주차장은 거의 포화상태로 운영되고 있음 - 따라서 숲속 주차장 출입과정에서 대기가 상습적으로 발생하여 셔틀버스 운행 이전부터 사려니숲길 문제점으로 지적된 교통혼잡 문제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음 <그림 8> 사려니숲길 바자림로 입구 숲속 주차장 모습 <그림 9> 숲속 주차장 진입으로 인한 혼잡 발생
12 - 주차관리원은 탐방객에게 셔틀버스 주차장(4^3평화공원) 이용을 권유하나, 운전자 대부분은 숲속 주차장에 들어가고자 하여 주차관리원과 마찰이 발생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목격되고 있음 - 보행자 안전문제도 여전히 나타나, 숲속 주차장은 현재 별도의 주차면 구분 없이 사용되고 있어 숲속 주차장 내 보행자와 차량이 쉽게 상충되고, 숲속 주차장의 경우 나무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보행자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임 <그림 10> 숲속 주차장 차량과 보행자의 상충 발생 - 숲속 주차장으로 인해 탐방객 규모가 작은 평일이나 주말 이른 시간의 경우 셔틀버스 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상황임 셔틀버스가 주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숲속 주차장을 폐쇄하거나 숲속 주차 장을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음 - 기본적으로 숲속 주차장을 폐쇄하여 사려니숲길을 보호하고 셔틀버스의 이용을 증대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개선방향이라고 판단됨 - 숲속 주차장은 장애인 등 특수한 경우에 대하여 주차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활용 되어야 할 것임 - 셔틀버스 혹은 전세버스 등의 승하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음. 왜냐하면 셔틀버스, 전세버스가 <그림 11>과 같이 승하차를 위해 정차하고 있는 동안 뒤따르던 차량 들이 추월을 시도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보행자에 대한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는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임
Vol. 226 2015 13 <그림 11>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 셔틀버스 혹은 전세버스 추월 모습 숲속 주차장을 현재처럼 운영하고자 하는 경우 주차요금 부과를 검토하고, 이를 셔틀버스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함 (2) 셔틀버스 운영 개선 방안 셔틀버스를 운전하는 기사분들을 면담한 결과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운영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건의사항을 제시하였음 - 셔틀버스 운영시간에 따라 이용객의 차이가 크므로 이용객수에 따라 운영빈도 혹은 운영 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음. 현재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탑승객이 거의 없어 단축이 필요하나, 향후 하절기의 경우 일출시간~일몰시간이 길어지므로 이에 따른 조정이 필요함 - 셔틀버스 정차장소인 4^3평화공원 및 한라생태숲 주차장에 운전기사 및 이용객들을 위한 대기장소가 부족하므로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함. 특히 하절기에는 날씨가 더워 운전기사 및 이용객들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늘, 의자 등이 없어 매우 불편하였던 것으로 조사됨 <그림 12> 4^3평화공원 셔틀버스 대기장소
14-4^3평화공원 셔틀버스 정차장소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부족한 점과 4^3평화공원 주차장에 플랜카드로 셔틀버스 승하차 지점임을 명시하고 있으나, 승용차 등이 셔틀버스 주차장에 무단 주차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언급하였음 <그림 13> 4^3평화공원 셔틀버스 탑승장소 안내 및 주차장 (3) 셔틀버스 운행 홍보 개선 방안 홍보와 관련하여 사려니숲길을 찾은 관광객에게 셔틀버스 운영 여부에 대하여 미리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를 질의한 결과 셔틀버스 운영 여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홍보를 보다 다각화 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음 - 방문객들의 인터뷰 결과 도민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셔틀버스 운영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 였지만, 관광객의 경우 대다수가 모르고 오는 경우가 많았음 - 상당수의 사려니숲길 방문객이 관광객이므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SNS 등을 활용하여 추가적 으로 홍보를 실시할 필요가 있음 (4) 교통 안전 개선 방안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에 횡단보도 개설이 필요함 - 4^3평화공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에 도착하면 길을 건너와야 하는데 횡단보도가 없어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므로, 횡단보도를 개설하여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여야 함
Vol. 226 2015 15 <그림 14>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하차 후 도로횡단 현재 보행로에 설치된 주차방지 시설에 대한 교체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임 - 제주특별자치도 도로관리사업소에서는 사려니숲길 앞 도로를 확장하고 갓길주차를 방지 하기 위하여 도로공사계획을 발주한 상태임. 현재 공사업체가 선정된 상태로 곧 착공이 시작될 예정임 - 도로는 가급적 환경친화적 소재를 이용하도록 하며, 기존 설치된 조형물 또한 이전 이용하는 것으로 추진되며, 전체 소요예산은 4억 원, 공사기간은 3개월이 소요될 예정임 - 도로의 확장과 함께 방지턱 형태의 횡단보도(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될 예정임 <그림 15> 비자림로(지방도 1112호선) 사려니숲길 입구 구조개선공사 계획평면도(일부) 자료 : 제주특별자치도 도로관리사업소 도로안전과 내부자료
16 <그림 16> 비자림로(지방도 1112호선) 사려니숲길 구조개선공사 횡단면도(일부) 자료 : 제주특별자치도 도로관리사업소 도로안전과 내부자료 2. 셔틀버스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법제도적 근거 마련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영은 최초 9월 30일까지 계획되었으나, 최근 셔틀버스 시범운영에 소요되는 예산이 추가적으로 확보됨에 따라 시범운행 기간이 올해 말까지로 연장되었음 셔틀버스 운행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가 분명한 만큼 사려니숲길 셔틀버스는 지속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한 법적 근거가 필요한 상황임 예산 확보를 위한 법적 근거로서 제주특별자치도 산림문화^휴양시설 및 국립공원 셔틀버스 운영 조례(안) 이 마련되었고, 현재 입법예고 과정에 있음.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 예산의 범위에서 산림문화^휴양시설 및 국립공원 셔틀버스를 도지사가 직영 운영하거나 위탁 운영 가능(제3조) - 셔틀버스 노선을 정할 때는 사전에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제도개선위원회의 자문 필요(제4조) - 셔틀버스 이용 대상자는 산림문화^휴양시설 및 국립공원을 이용할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임 (제5조) - 셔틀버스는 이용대상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운행시간은 7시부터 19시로 함(제6조, 제7조)
Vol. 226 2015 17 제주특별자치도 산림문화^휴양시설 및 국립공원 셔틀버스 운영 조례에 근거하여 향후 셔틀버스 운영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가능해질 경우, 예산 사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셔틀버스 운행에 대한 정책평가 및 개선이 주기적으로 필요함 3. 셔틀버스 운영 협력체계 구축 및 교통 서비스 다양화 필요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운영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귀포시 간 협력체계 구축이 요구됨 -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는 제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조로 입구는 서귀포시에 위치하고 있으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시범사업은 제주시에서 주도하여 추진되고 있음 -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에 비해 남조로 입구의 주차여건이 양호한 상황이므로, 이 공간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됨. 다만, 남조로의 경우 통과교통량이 많고 통행속도가 빠른 편이므로 이용객들의 안전에 보다 많은 배려가 필요함 - 이를 위해 한시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주도하여 양 행정시와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개선이 완료된 후에는 행정시가 지금처럼 운영을 담당하는 방안이 필요함 - 다만,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협의체가 운영되어 연계가 필요한 부분은 연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임 <그림 17> 사려니숲길 남조로 입구 주차장 모습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과 협조하여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 갓길주차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단속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 주차방지 시설 끝 지점에 일부 차량이 불법주차하는 사례가 목격되고 있음
18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운영과 관련하여 향후 운영범위가 확대될 경우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추진 중인 대중교통노선체계 개편과 협의가 필요하며, 전기자동차 정책과 연계하여 전기버스를 도입하여 셔틀버스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함 사려니숲길은 두 개의 진출입구를 갖고 있으며, 주차장이 이격되어 운영되고 있으므로 이용자 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발렛파킹 등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하여 검토가 필요함 - 발렛파킹 서비스는 4^3평화공원에 차량을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한 후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를 출발하여 남조로 입구까지 도착하는 사람들에게 차량을 남조로 입구까지 직접 이동시켜 주는 서비스 등으로 이해할 수 있음 - 현재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업체가 타지역에서 다수 운영 중에 있는 상황으로, 여건이 조성될 경우 발렛파킹 사업을 희망하는 사업자에 대해서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음 참고자료 손상훈, 제주지역 주차문제 개선방안 연구: 한라산 및 성산일출봉 탐방로를 중심으로, 제주발전연구원, 2014 제주시,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운영 및 불법주차 금지 보도자료, 2015.5.5 제주시,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운영 계획, 제주시청 홈페이지, 2015.6.12 제주시, 7월 1일부터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운행, 갓길 주차단속 실시 보도자료, 2015.6.24 제주특별자치도 산림문화^휴양시설 및 국립공원 셔틀버스 운영 조례안 입법예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공고 제2015 86호, 2015.10.1 본 내용은 연구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제주발전연구원의 공식적인 견해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문의 : 제주발전연구원 손상훈 책임연구원 (T. 064-726-7401 / sanghoon@j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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