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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부산연주문화\(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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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4 _ 종루지 전경(서북에서) 사진 25 _ 종루지 남측기단(동에서) 사진 26 _ 종루지 북측기단(서에서) 사진 27 _ 종루지 1차 건물지 초석 적심석 사진 28 _ 종루지 중심 방형적심 유 사진 29 _ 종루지 동측 계단석 <경루지> 위 치 탑지의 남북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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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정책이슈브리프 2015년 11월 2일 Vol. 226 발행처 : 제주발전연구원 발행인 : 강기춘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연로 253 TEL FAX 제주발전연구원은 지역사


단위: 환경정책 형산강살리기 수중정화활동 지원 10,000,000원*90%<절감> 형산강살리기 환경정화 및 감시활동 5,000,000원*90%<절감> 9,000 4, 민간행사보조 9,000 10,000 1,000 자연보호기념식 및 백일장(사생,서예)대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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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의 이 달의 법문 성철 큰스님 기념관 불사를 회향하면서 20여 년 전 성철 큰스님 사리탑을 건립하려고 중국 석굴답사 연구팀을 따라 중국 불교성지를 탐방하였습 니다. 대동의 운강석굴, 용문석굴, 공의석굴, 맥적산석 굴, 대족석굴, 티벳 라싸의 포탈라궁과 주변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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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위 가 오는 경우에는 앞말 받침을 대표음으로 바꾼 [다가페]와 [흐귀 에]가 올바른 발음이 [안자서], [할튼], [업쓰므로], [절믐] 풀이 자음으로 끝나는 말인 앉- 과 핥-, 없-, 젊- 에 각각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인 -아서, -은, -으므로, -음

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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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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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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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시험지 출제 양식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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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사항이 없을 경우 무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검토항목 검 토 여 부 ( 표시) 시 민 : 유 ( ) 무 시 민 참 여 고 려 사 항 이 해 당 사 자 : 유 ( ) 무 전 문 가 : 유 ( ) 무 옴 브 즈 만 : 유 ( ) 무 법 령 규 정 : 교통 환경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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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진행과정 후쿠시마 제1원전(후쿠시마 후타바군에 소재)의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 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인해 원자로 1~3호기의 전원이 멈추게 되면서 촉발되었다. 당시에 후쿠시마 제1원전의 총 6기의 원자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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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선배의 직장생활 개념노트

Ⅰ. 머리말 각종 기록에 따르면 백제의 초기 도읍은 위례성( 慰 禮 城 )이다. 위례성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세종실록, 동국여지승람 등 많은 책에 실려 있는데, 대부분 조선시대에 편 찬된 것이다. 가장 오래된 사서인 삼국사기 도 백제가 멸망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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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표시・광고법 시행 1년

인천 화교의 어제와 오늘 34 정착부흥기 35 정착부흥기: 1884년 ~ 1940년 이 장에서는 인천 차이나타운에 1884년 청국조계지가 설정된 후로 유입 된 인천 화교들의 생활사에 대한 이야기를 시기별로 정리하였다. 조사팀은 시기를 크게 네 시기로 구분하였다. 첫 번

8) 현대 다음 11시 56분에, 문명은 11시 57분부터 시작했을 뿐이고, 근대사회의 발전은 11시 59분 30초에 겨우 시작 되었 그렇지만 인류가 생활한 마지막 30초 동안에 엄청 난 변동이 일어났 1 가속성 2 광범위성 3 동시성 4 정보통신의 발달 5 3차적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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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교역량 증가와 민간의 공납부담증가로 인한 무분별한 채굴로 산삼이 희귀해지 게 되었다. 따라서 일부 사람들은 산삼의 종자나 묘삼을 비밀리에 깊은 산속에 심 어 인공재배하는 산양삼 재배법을 실시했는데 이것이 인삼재배의 시초라고 추정 된다. 우리나라 인삼의 인공재배와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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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누리 8월호 내지최종 0722

목 차 국회 1 월 중 제 개정 법령 대통령령 7 건 ( 제정 -, 개정 7, 폐지 -) 1.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 1 2.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1 3.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 2 4.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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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연구자료-이야기방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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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답 과 해 설 1 (1)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생활 주요 지문 한 번 더 본문 10~12쪽 [예시 답]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한 사 람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으며,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해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0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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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주안도서관 소식지_7호.in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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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1. 개인정보보호 관계 법령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은행법 시행령 보험업법 시행령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자본시장과

계절 이야기 2008 Autumn volume.20 함께가는 고속도로관리공단 사보 함께가는 길 2008년 가을호 (통권 제20호) 발행처 / 고속도로관리공단(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 경영전략실( ) 기획 편집 / 박규태ㆍ신경섭 편집

Transcription:

한 국 감 정 원 Korea Appraisal Board 2006 07+08

16 Contents 2006 July + August 28 표지이야기 눈부신 날 百 花 만발하고 구름이 춤을 추고 그대가 오니, 오늘은 분명 눈부신 날이다. 글 그림 이수동 한국감정원 Vol. 168 발행일 2006년 8월 14일 발행처 한국감정원 홍 보팀 02-2189-8263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71-2 발행인 장동규 편집인 김종안 기획 편 집 김은정 편집디자인 (주)유니크플러스 02-546-1221 프로세스 MK CTP 02-469-3200 인쇄 (주)프린팅하우스 02-462-9653 사보 <한국감정원> 07 08월호는 한국감정원 홈 페이지(www.kab.co.kr)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유쾌한 항해 사진 김상규 부동산연구소 소장 Korea Appraisal Board www.kab.co.kr 04 사랑나눔봉사단 창단사 14 해외리포트 _ 제52차 IRWA(국제용지협회) 참가기 26 서원의 造 苑 _ 백운동 소수서원 38 신본초강목22 _ 우리의 명품 고려인삼 06 포토뉴스 16 현장에서 _ 감정평가 상품 및 서비스 개발 T/F팀 28 명작의 고향 _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바다와 섬 / 키웨스트 40 살며 사랑하며Ⅰ _ 소박한 행복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일상 09 지상중계 _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18 부동산 핫이슈 _ 잘못 끼워진 부동산대책의 첫단추 33 부동산상담실 42 살며 사랑하며Ⅱ _ 월드컵과 함께 한 소중한 만남 10 Harmony _ 창원지점 20 협상의 법칙 _ 협상을 잘하기 위한 몇가지 제언: 그 둘 34 현대인의 정신건강 _ 과잉보호와 성격장애 46 근대문화유산16 _ 철원 노동당사 13 Pride _ 재무관리팀 이동근 대리 22 색의 발견 _ 지역적 특성이 살아있는 쾌적한 색채공간 만들기 36 Zoom In Cinema _ 여전사영화, 몸매로 싸우다 48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_ 인상파거장전

사랑나눔봉사단 창단사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점 여러분반갑습니다. 오늘이자리는우리의사랑을실천하기 위한 사랑나눔봉사단 창단을선포하는매우뜻깊은자리입니다. 바쁘신 일정 중에서도 행사에 참석해 주신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님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 립니다. 올여름은유난히많은비와태풍으로막대한피해가발생하였고, 여기저기에서구호의손길을기다리고있습니 다. 다소늦은감이있지만, 우리원이국민에대한봉사정신과사명감을갖고, 이렇게봉사단을창단하게된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를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기업, 이웃과 더불어 사는 국민기업 으로거듭나기위한출발점으로삼아야할것입니다. 그동안 우리원은 1사 1촌운동 과 기부금 지원 등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펼쳐왔지만 그 정도가 미흡했습니 다. 또한 여직원 친목단체인 한벗회와 동아리 모임에서 자체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왔지만, 회사 차원의 공식적 인지원이없었던것이사실입니다. 우리는 오늘 봉사단 창단과 함께 기존의 봉사활동을 조직적으로 확대 재편하고, 우리원의 특성에 맞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함으로써,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랑의 나눔을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런 점 에서 우리나라 최대의 구호 봉사단체인 대한적십자사와의 협약을 통해 공동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함께 참여 하는것은매우의미있는일이라하겠습니다. 임직원여러분,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는 법입니다. 이제 우리원은 사랑을 나눌수록 행복한 세상 이라는 슬로건 아래, 800여 명이 참여하는 사랑나눔봉사단 의 이름으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외 된계층과어려운이웃을돌아보고환경을생각하며, 동료를사랑하는다양한활동을통해, 본점14개와전국37 개의지역봉사단이실질적인 나눔의경영 을실천해나갈것입니다. 기업의사회공헌활동은기업의가치와이미지를높이기위한경영활동의한부분입니다. 이시대의 기업은 경제적 책임을 넘어 사회공동체 로서의 역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의무를 갖고 있다 하겠습니다. 이러한측면에서사회공헌활동은기업이추구해야할매우소중한가치라고생각합니다. 오늘 사랑나눔봉사단 창단을 계기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우리원의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신뢰받는공기업으로거듭나야할것입니다. 우리의봉사활동이우리생활에자연스럽게스며들고일상 화되어훌륭한사회공헌기업으로거듭날수있도록여러분의지혜와열정을모아주시기바랍니다. 우리의작은사랑과정성이우리사회를따뜻하고행복하게만드는밀알이되도록노와사가함께적극적으로참 여하여주시기를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창단식에참여해주시고좋은내용의강연을준비해주신한완상총재님께다시한번감사의말씀을드립 니다. 임직원여러분모두에게건강과행복이함께하시기를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7월 31일 한국감정원원장 KOREA APPRAISAL BOARD 4 + 5

PHOTO NEWS KOREA APPRAISAL BOARD KOREA APPRAISAL BOARD KOREA APPRAISAL BOARD KOREA APPRAISAL BOARD KOREA APPRAISAL BOARD KOREA APPRAISAL BOARD 사랑나눔봉사단 창단 (재)일본부동산연구소 방문 원주 홍성지점 이전 우리원이 사랑나눔봉사단 창단식을 갖고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7월 31일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창단식에서는 임직원과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협 약을 맺었으며, 이 자리에서 장동규 원장은 사랑나눔봉사단 창단을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기업, 이웃과 더불어 사는 국민기업 으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고 밝혔다. 사랑나눔봉사단 창단식을 통해 봉사단 출범을 알린 우리원은 사랑을 나눌수록 행복한 세상 이라는 슬로건아래 본점 14개 봉 사단과 전국 37개 봉사단을 조직, 실질적이고 지역밀착적인 활동전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창단식이 끝난 후에는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이 함께 했다.<관련내용 9p> KOREA APPRAISAL BOARD KOREA APPRAISAL BOARD KOREA APPRAISAL BOARD KOREA APPRAISAL BOARD KOREA APPRAISAL BOARD KOREA APPRAISAL BOARD 김학렬 상무를 비롯한 우리원 대표단이 지난 7월 11일 (재)일본부동 산연구소를 방문했다. 일본 부동산시장 동향파악과 양기관의 교류 강화를 목적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문에서는 양국의 감정평가업계 현황, 인적교류 및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유대강화 방안 등에 대 한 의견이 오고갔으며, 현지실무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폭넓은 정보 교류가 이루어졌다. 우리원과 (재)일본부동산연구소는 1996년 감정평가에 관한 공동연 구 및 인재양성에 관한 업무제휴협정을 체결하고 양기관의 발전에 상호협력하고 있다. 35기 신입사원 연수 실시 원주지점(지점장 윤일채)과 홍성지점(지점장 박승안)이 사무실을 이 전하고 6월 13일과 7월 25일 각각 이전식을 가졌다. 원주지점은 같 은 건물(원주시 우산동 73-8 원주상공회의소) 1층에서 3층으로 이 전했고, 홍성지점은 홍성군 오관리 188-1 제일은행 2층으로 자리를 옮겨 보다 나은 고객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위 : 원주지점 이전식, 아래 : 홍성지점 이전식> 2006년 하반기 혁신전략회의 개최 2006년도 하반기 혁신전략회의가 7월 28일 본점 대회의 실에서 열렸다. 임원진 및 부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상반기 종합경영실적과 하반기 경영환경 및 경영전략 등 에 대해 논의됐으며, 공동주택조사 등 부동산정보조사업무 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감정평가 상품 개발에 관한 의견수렴, 광주 대구지점의 영업수익 증대방 안 및 사례발표 등이 이어졌다. 제35기 신입사원 연수가 7월 31일부터 부동산연구소(소장 김상규) 에서 실시됐다. 감정평가사 13명, 중견사원 5명을 대상으로 8월 11 일까지 2주간 실시된 이번 연수는 감정평가 등 업무관련 실무와 한 국감정원 직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 팀워크훈련 등의 내 용으로 진행됐다. 수해복구 성금기탁 본점 로비에 PDP설치운영 우리원은 수해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모금 한 성금 776만원을 7월 24일 한국방송공사 (KBS)에 기탁했다. 본점 로비에 대외이미지 개선을 위한 50인 치 PDP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설 치된 PDP는 원내행사 공지와 주요내방고객 환영안내문 게시 등의 내용으로 운영된다. KOREA APPRAISAL BOARD 6 + 7

PHOTO NEWS 기업감정평가 실무 및 사법연수생 전문분야 실무수습 연수 실시 7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2006년 도 기업감정평가 실무연수가 부동산 연구소에서 실시됐다. 기업평가 전문 가 양성을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연 수에는 임병수외 36명이 참가했다. 한편, 부동산연구소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사법연수생 전문분야 실무 수습 연수를 실시했다. 지상중계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7월 31일 열린 사랑나눔봉사단 창단식에서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이라는 주 제의 강연을 요약 정리했다. 제2기멘토링우수커플선정 본점 10층 직원전용 휴게실 오픈 제2기 멘토링(4월 3일 ~ 6월 30일) 우수커 7월 4일 본점 10층에 직원휴게실이 문을 열었다. 탁 플이 8월 4일 선정됐다. 총 31커플 중 문종 구대와 서적, 음료자판기 등이 설치되어 있는 휴게 희 정재호(도시정비사업단)외 13커플이 우 실은 직원들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으로 수커플로 뽑혔다. 자리잡아 가고 있다. 사랑나눔봉사단, 인제군 덕적리 수재민돕기 봉사활동 참여 8월 4일 우리원 사랑나눔봉사단(7월 31일 발족) 이 수해를 입은 강원도 인제군 덕적리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활동에 나선 단 원 50여명은 수재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며 뙤약볕 아래 두팔을 걷어 올렸다. 집중호우 로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 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채소밭과 고 추밭으로 나선 단원들은 비료주기와 밭매기 등으로 주민들의 일손을 도왔다. 한편, 봉사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장동규 원장은 인제군청(군수 박삼래)에 들러 수재 의연금 100만원을 전달했으며, 덕적리 마을 에는 내린천 쌀 45포 등 구호품을 지원하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번 수재민돕기 활동에는 춘천 원주 강 릉지점에서 11명의 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지금 세계에는 기업들의 값진 기부가 얼마나 기업이미지와 브랜드가 치를 높일 수 있는가를 절실히 느끼게 하는 선각자들이 여럿 있습니다. 최근에 세계적인 부자로 꼽히는 이들 중 상당수가 록펠러나 카네기와는 달리 자신들이 한창 돈을 벌때 돈을 잘 내는 관행을 보여주기 시작했습 니다. 워렌 버핏은 자기 재산의 약70%인 30조원에 가까운 거액을 자기 가 경영하는 곳이나 아들의 재단, 또는 죽은 부인을 위해 세운 재단에 내 지않고, 빌 게이트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미국 역사상, 그리고 세계 역사상 유래가 없는 일입니다. 그는 상상력 있는, 감 동적인 방식으로 돈을 내고 자신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곳에서 그 돈이 쓰이기를 바랍니다. 나의 모교, 고향, 친척들을 위해 돈을 내놓는 우리의 경우와는 많이 다릅니다. 빌 게이츠 재단은 아프리카의 질병을 앓는 가 난한 아이들과 여자들을 위해 돈을 써달라고 지정해서 내놓습니다. 이처 럼 상상력 있는 방식으로 돈을 내며 그들은 이런 가치를 말합니다. 소유는 소유고 그것을 계속 쥐고 있는 것은 별개다(To have, Not to hold). 많이 가지되 쥐고 있지 말고 장기적이고 인도적인 사업에 사용해 라. 그러나 돈을 내놓을 때는 누가 쓰든 상관없다가 아니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으로 이윤을 남기고 그 이윤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더 많이 혜택을 받도록 해 달라. 그렇게 되면 그 기업은 시장에서 사랑받고 브랜 드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됐을 때 기업은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사회공헌기업으로 떠오를 것이다 버핏이 자신과 가족들의 재단에 돈을 내지 않고 빌 게이츠 재단을 선 택한 것은 빌 게이츠가 더 많은 이윤을 남겨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식에게 재산을 많이 남기는 것은 아플루엔자(affluenza, 부 자병) 라는 질병을 상속시키는 것과 같다고 여깁니다. 빌 게이츠 역시 재 산의 4600분의 1인 100억원 정도만 자식들에게 남기겠다며, 그 이상은 자식들에게 독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이끄는 자본주 의를 인류애적 자본주의 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제일가는 부자들인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 테드 터너, 조지 소로스 등이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 다. 그들은 부시 대통령이 추진하는 상속세 폐지를 반대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가 미국의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며, 다음은 기부 문화에 타격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위대함은 군사력이 아닌 기부문화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러한 기부문화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상속세 폐지를 반대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자기 기업을 도덕적이고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한 가장 생산적 인 이윤을 내는 기업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계가 벤 치마킹하려는 것입니다. 공기업이 공기업답게 정당성을 인정받아 국민에 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이런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시장에서 가장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기업은 독점기업이 아닌 인도주의적인 기업 입니다. 기업의 생명을 쥐고 있는 것은 시장의 힘이며 시장은 소비자의 힘으로 움직입니다. 소비자가 도덕적으로 감동을 받는 한 그 기업은 살 아남습니다. 기업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소비자가 도덕적으로 경멸 하게 되면 그 기업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이것은 세계가 증명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1994년 종합유선방송위원장 재직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이 시기에 미 국 CNN이 아시아 교두보를 어디에 세울지를 고민하다 홍콩으로 결정했 습니다. 동북아시아의 중심인 우리나라를 CNN의 아시아 교두보로 고려 하기도 했었지만 서울에는 결격사유가 세 가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관공서에서 만난 공무원입니다. 그의 첫마디는 네 가지 조건을 내세우며 그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일을 할수 없노라며, 안되는 이유를 네 가지나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일단은 노(No)라고 먼저 대답하는 관 리가 있는 나라에서 힘들어서 어떻게 일을 하겠느냐 는게 관계자의 얘기 였습니다. 홍콩의 무엇을 해드릴까요(What can I do for you) 라는 공 무원과 당신은 먼저 알아야 해. 우리가 해줄 수 없는 몇 가지가 있는데, 첫째가 뭐고, 둘째가 뭐고 (You should know what I can not do for you) 라는 한국의 공무원이 어찌 비교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제 많이 달라졌습니다. 한국은 더 이상 코리아타임의 나라가 아니고 거만한 관료의 나라도 아닙니다. 오늘날 공기업의 효율성 또한 대단히 높아졌습니다. 소비자와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봉사정신 으로, 인도주의 정신으로 업무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고객에 대 한 서비스로 적십자사의 감동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KOREA APPRAISAL BOARD 8 + 9

harmony 창원지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는 화합의 현장 지난2005년1 월, 창원지점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1974 년개점이후30 여년간을 경남 마산에서 성장 과발전을계속해온창원지점(당시마산지점)은도청소재지인창 원시가경남의중심도시로성장함에따라, 현재의자리(창원시상 남동)로이전하며 창원지점 으로새롭게탄생했다. 30년경력의대선배에서부터이제막업무를시작한신입사원 에이르기까지비교적고른직급분포를보이고있는20여명의직 원들은시종일관화기애애한분위기를만들어낸다. 경남중부지 역의5개시(창원시 마산시 진해시 통영시 거제시), 4개군(의 령군 함안군 창녕군 고성군)을 아우르는 창원지점은 화합과 단결을지점의최대강점으로내세운다. 서로의개성을존중하고 i n t e r v i e w 하 준 문 후배들을 위한 든든한 터전을 만들고 싶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포용과 배려가 만들어낸 멋진 화합 의현장이다. 30년 가까이 감정원에 몸담아 온 하준문 지점장은 소신과 자부심으로 한 길을 걸어왔다. 직원들은 그를 진주양반답게 품위를 유지하면서, 지혜롭게 지점을 운 영하는 덕장( 德 將 ) 이라고 전한다. 조직의 인화단결을 최고의 덕목으로 꼽는 하지점장은 직원들과 가능한 대화시 간을 많이 가지려 노력한다. 한사람 한사람의 목소리에 신중하게 귀기울이고, 함 께 하는 직원들이 무엇을 힘들어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꼼꼼히 살핀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 직 원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편견없는 시선이 흔들림없는 탄탄한 조직을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다. 대외적으로도 후배들이 자랑스럽게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 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화려함으로 자신을 치장하지 않지만 존경받는 인품은 어디에서든 그의 흔적을 뚜렷히 남겨준다. 이같은 지점 분위기는 영업수익으로 이어지며 한국감정원의 힘 을과시한다. 새로운고객서비스체제를갖춘창원지점은고 객만족에주력하며, 선택과집중을통한적극적이고다각적인업 무유치활동을하고있다. 1건의물건에3회이상실시되는해피콜은고객의궁금증과불 편함을해소시키에충분하다. 탁상감정의경우엔30분이내로신 속히업무를처리한다. 감정평가서는고객에게직접전달하며고 객과의 거리를 좁혀간다. 이밖에도 공기업인 한국감정원의 공적 기능과 부동산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적극 홍보하며 치열한 시장을 헤쳐나가고,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 으로써지역발전에도기여하고있다. 도시와 농촌, 어촌, 도서지방을넘나들며구슬땀을흘리는창 원지점 직원들은 한여름날에도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새역사를 일구어내고있는그들의면모가궁금하다. 지점장 서장규 _ 과묵한 성격으로, 항상 본인의 자리에서 조용하지만 열심히 일하신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이목구비, 예전에 무척 미남 이었을 것 같다. 깔끔한 인상만큼 주변정리도 완벽하다. 김옥천 _ 기업평가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관내 유수의 대기업들을 평가하신 경험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훌륭한 조언 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또한 이 지역 출신답게 인 맥도 넓어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최근엔 공동 주택조사팀장으로 활동의 폭을 더욱 넓혔다. 김석로 _ 넘치는 의욕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지점의 분위기메이커. 직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남다른 관심을 갖고 가끔은 흉내 까지 내주니 주변에 항상 웃음이 만발한다. 정차석 _ 그 어렵다는 로또에 3등으로 당첨(한자리만 더 맞추었으면 바로 잠적이었는데 하하~). 꼼꼼한 스타일로 항상 연구 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 출장에서 돌아올 때 늘 함께하 는 옆구리의 대봉투가 모두의 기대를 모은다. 왠지 맛있는 거라도 들어 있을 것 같은. 김창현 _ 작은 고추가 맵다 는 속담은 이분 때문에 나온 것 같다. 왜소한 체구에서 불같은 열정을 뿜어낸다. 꼼꼼한 성격으 로 지점의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 한다. 김석천 _ 이분보다 한국감정원을 사랑하는 이를 보지 못한 것 같다. 회사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일도 열 심이지만 운동도 잘하고 음악도 좋아하고, 특히 클라리넷 을 연주하는 모습에서 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 정필환 _ 지점의 개혁을 선도하는 개혁파. 지점의 오래된 관습과 불 감정평가1팀 창 원 지 점 1 서장규 2 정차석 3 이계일 4 박상현 5 김소진 6 김석로 합리한 시스템을 찾아 개선하려 부단히 노력 중. 또한 후배 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며 많은 조언을 해준다. 다 리가 길어서인지 어떤 옷도 잘 어울린다는 점도 그가 갖고 있는 장점. 제언수 _ 진정한 경상도 사나이의 힘이 느껴진다. 그의 따뜻한 심성 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 일도 상담도 시원시 원하게 해내며 업무효율을 높인다. 손상규 _ 착하게 생긴 얼굴, 부드러운 목소리, 군살없는 몸매. 그에게 여자친구가 없다는 것은 불가사의다. 업무능력도 뛰어나 감정평가처리 건수가 항상 톱에 가깝다. 그에게도 단점이 라는 게 있을까? 이동환 _ 자칭 강동원(사진을 보고 판단하시기를, 도저히 못 찾겠으 면 연락주세요. 상세히 알려드림). 노조지부장으로서 사무 실의 궂은일 힘든일에 앞장서 나서고 노조원의 복리를 위 해 항상 바삐 움직인다. 이계일 _ 얼마전에 결혼한 새신랑이라 주위에 항상 깨소금냄새가 넘 친다. 여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넘버원(결혼 후 소홀해 졌음). 김소진 _ 신혼의 단꿈을 꾸는 또 한사람. 결혼식날 너무 예쁜 모습으 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앞으로는 현장 다니느라 바빠 숨겨두었던 미모를 더욱 뽐내주세요~ 김효영 _ 감정평가2팀의 막내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싫은 내 색 한번 하지 않는 진중함과 무던함의 소유자. 창원지점을 든든히 받쳐주는 선굵은 재목으로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박상현 _ 신입직원으로 한창 사무실 적응 중. 수줍음도 많고 웃음도 KOREA APPRAISAL BOARD 10 + 11

Pride 감정평가2팀 세무분야의 명장( 名 匠 )이 되고 싶다 1 정필환 2 김석천 3 김옥천 4 김창현 5 장정득 6 김효영 재무관리팀 이 / 동 / 근 대리 많다. 워낙 동안이어서 가끔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면 왠지 훈계라도 해야 할 듯. 문상은 _ 창원지점의 살림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어려운 점을 잘 챙겨준다. 모르는 게 있을 때 무조건 찾고, 원더우 먼처럼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지점살림하는 솜씨로 보아 이처럼 훌륭한 신부감을 본 적이 없음. 배혜진 _ 항상 밝은 미소와 상큼한 웃음으로 고객을 대한다. 목소리 가 너무 예뻐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항상 친절로 무장하 고 미소로 고객을 무장해제 시키기도. 최인규 _ 등산도 좋아하고 음악과 댄스도 무척 즐기는 젊은 오빠. 건 강해야 한다며 늘 약(비타민C)을 갖고 다니며, 여직원들에 게도 약을 챙겨주시는 자상한 분이다. 고객지원센터 조호남 _ 있어도 없는 듯 조용한 스타일이지만 고객서비스의 마지막 을 장식하는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다. 창원지점과 고객사 이의 교량역할을 훌륭히 해준다. 김남리 _ 빠른 손놀림으로 많은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며 내부고객만족을 몸소 실천하는 귀여운 센스쟁이. 이수민 _ 일명 핏덩어리^^. 막내답게 말투도 귀엽고 웃음도 많아 직 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다. 한참 많이 먹을 때라 모든 음 식을 복스럽게 잘~ 먹는답니다. 장정득 _ 일명 장부장. 어린 나이임에도 일도 사람관계도 능수능란하 다. 공동주택업무를 하고 있어, 다른 직원들을 도와 줄때가 많은데 항상 웃음이 함께한다. 창원지점 공식 스트라이커. 1 이동환 2 배혜진 3 김남리 4 문상은 5 이수민 6 조호남 7 제언수 열정과젊음을다걸어보겠다 는다부진포부를말하던 신입 사원 이드디어자신의업무에서두각을나타내기시작했다. 입사 3년차인 재무관리팀 이동근 대리는 등기부상 둘로 나누어져 있는 부동산연구소(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대지를 합필( 合 筆 )할 것을 제안했고, 그와 관련해 1700여만원의 세금을 절감한 것은 물론이고 향후 지속적인 세금절감 효과 를 거두게 됐다. 적극적인 업무개선으로 혁신프런티어 다 운면모를확실히보여주고있다. 학생 때부터 세무회계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다행이 제 자들과접촉이많은편인데문제가생겼을때자주연락을받는다 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어 더욱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 같 고한다. 다른이들에게도움이되고자신이터득한업무노하우를 습니다. 업무에임하면서정확한판단을하기위해서는항상확실 함께공유할때마음깊은곳에서뿌듯함이밀려든단다. 한 근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그 근거를 확보하는 데는 늘 공 수줍어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전직원 앞에서 막춤 을 추고야 부하고연구하는자세가무엇보다필요합니다. 평소의그런습관 마는유쾌한당돌함이함께하는이동근대리. 날카로운상황판단 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 같습니다. 제게 이런 업무자세 력과사람냄새물씬풍기는따뜻함을두루갖춘그는짧은직장생 를가르쳐주신정진락과장님께감사드립니다 활에서은근히많은팬들을확보하고있다. 자신의 업무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이동근 대리는 일에 대한 저희부서에서는세금절감을위한업무제안같은것들은흔한 소명의식을갖고자기개발을위해끊임없이노력하고있으며, 그 일들인데, 이번에 제가 너무 부각되는 것 같아 선배님 동료들께 것이 회사와 나아가서는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송구스럽기그지없습니다. 지면을통해이렇게얼굴이많이알려 고말한다. 지는 만큼 더욱 강한 책임감으로 저 자신에게나 저를 지켜보시는 타인에 대한 배려 를 경쟁력으로 꼽는 그는 지점의 서무담당 분들께부끄럽지않도록최선을다해노력하겠습니다 그의 생각 몇가지 인생에서 이루어내고 싶은 목표 존경받는부자. 일부의부자들이존경받지못하는이유는돈을벌고쓰는방법이바람직하지않기때문인것같다. 잘벌고가치 있게쓸줄아는존경받는부자가될것이다. 최근 관심분야 재테크. 열심히일해번돈을잘관리하고사용해부를키우고가치있게사용하는일에관심이많다. 이런 사람이 좋다 손을잡 으면, 손이 따뜻해지기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져오는 사람. 같이 밥을 먹으면, 신경쓰이는 사람보다는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 걱정해줄 때, 말로만 걱정해주는 사람보다는 오직 행 동하나로 묵묵히 보여주는 사람. 술마시고 울적해져 전화하면, 괜찮냐고 물어보는 사람보다는 다짜고짜 어디냐고 물어보는 사람. 내 옆에 없을 때, 곧죽을것같은사람보다는그사람빈자리 가느껴져마음이허전해지는사람. 그런사람이참좋다. 행복할 때는 사랑하는사람들과즐거운시간을보낼때가장행복하다. 맛있는음식이없어도재미있는이야깃거리가없어도함 께 있는 것만으로 나를 미소짓게 해 주는 사랑하는 사람들, 해맑고 즐겁게 웃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볼 때 나는 행복하다. KOREA APPRAISAL BOARD 12 + 13

해외리포트 제52차 IRWA(국제용지협회) 참가기 대자연과 광활한 대지 의혜택 우리 일행은 이번 회의에서 용지보 상업무와 도시재개발업무관련 세미 나에 주로 참석했다(왼쪽부터 이용 갑 상무님, 곽기석 단장, 필자). 제52차국제용지협회(International Right of Way Association, 이하IRWA) 연례회의가6월 19일부 터21일까지미국콜로라도주댄버에서열렸다. 용지취득 및 협의 자산관리 환지 감정평가 권원관련 토지등록업무 및 지적측량, 대규모 공공시설 및 산업시설 철도시설 도시재개발계획등에종사하는전문가들의모임인IRWA 연례회의에우리원에서는지 난 2003년부터참석하고있다. 6월17일오후, 회의참석을위해캘리포니아로출발했다. 회사를대표해이용갑 상무님과곽기석도시정비사업단장이동행했으며, 이번출장이우리업무와관련한선진문물을접할수있는좋 은기회로다가왔음을느낄수있었다. 미국캘리포니아에서남부캘리포니아용지대리인협회로시작된IRWA는당초용지보상실무자들의의견교환 을목적으로한소규모조직으로출발하여점차조직을확대해오늘에이른다. IRWA로개편된후현재10개의지 역(Region)과80개의지부(Chapter)로구성, 운영되고있다. 원래미국을중심으로운영되어오다캐나다 남아 프리카공화국등이회원국으로가입하는등점차가입국이늘어나는추세이며, 용지취득등의업무에서측량 재 개발 도시계획설계및운용등으로영역을넓혀공공사업의계획과실행을목적으로하는국제협회로성장했다. 6월18일, 회의등록후교육개막식에참석했다. 프로그램이다양해관심분야선택의폭이넓었다. 참가자들의 다. 특히 보상전문기관 제도가 도입됨으로 써 보상업무가 공무원 주도에서 민간 주도 형으로 이전되는 과도기 단계인 현시점에 서, 그들의잘갖추어진용지보상및재개발 시스템을 도입하여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 하면좋겠다는상상을해본다. 한편, 이용갑 상무님과 다니엘 비어즐리 (DANIEL W. BEARDSLEY) IRWA 회장 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다니엘 회장은 회원가입을 권유하는 등 우 리원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리 고 내년 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그때 다 시만나기를바란다고전했다. 이용갑 상무님과 개별면담을 갖은 다니엘 회장은 회원가입 권유를 하 는 등 우리원에 지대한 관심을 표 명했다. 열의가피부로느껴졌으며강의내용도업무에적잖이도움이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우리일행은용지보상 업무와도시재개발업무관련세미나에주로참석했는데, 인디언보호구역에서의관광유락시설설치와노후주거지 재개발사례등과관련된보상제도및처리절차등을소개하는세미나가기억에남는다. 특히 개발사업에 있어서의 환경 및 보존문제를 둘러싼 법과 제도상의 정비과정과 당사자들과의 협의과정 등 에 주목했는데, 미국의 경우 개발사업과 관련해 동부와 서부가 확연히 달라 이색적이었다. 동부지역은 가급적 개발을제한하는데비해서부는몇몇특정업체를지정해개발을장려하는정책을펴고있는데, 이것은서부의지 역 여건과 과거 서부시대의골드러쉬 당시의 전통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각 나라의 다양한 법률과 제도 등이 우리나라와 많이 달라 생소한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우리원이 특수사업 분야를 보다 확대 발전시킬경우도입해활용할소재가상당수있어장단기적으로검토가필요하다는생각이들었다. 댄버에서의일정이끝난후샌프란시스코와L.A.에있는IRWA 지회사무실을방문했다. 미국의부동산제도 와용지보상제도 및 도시재개발 업무 등과 관련해 서로의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그들의 업무추진 방 식등에대해서도설명을들을수있는기회가있었다. 미국과같은광활한땅에서는공공사업을시행하면서별다른보상의어려움은없을것 이라는생각이 선입 견 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보상가격과 시가와의 차이 때문에 소유자들과의 협상이 쉽지 않은 점은 별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큰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는 업무주 체가공무원이나법령에정해진데반해, 미국등지에서는주로민간이용지보상업무등을주도하고있다는점이 우리나라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선진문물을 도입해 발전시켜야 할 분야가 많다. 그중 보상과 재개발 업무는 사유재산권을 보장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더욱 중요한 업무로, 공익과 사익간 충돌의 간극을 최대한 줄 여 보다 적극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해외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다. 그들의 선진화된 업 무행태를 우리 실정에 맞게 도입하면 업무 담당자들에게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 을것이다. 이번일정중댄버에서3시간정도거리에있는로키산맥과콜로라도강을돌아볼수있는기회가있었다. 대자 연속의로키산맥은크고웅장했으나콜로라도강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는규모가작았다. 그러나그강이흘 러그랜드캐니언이라는계곡을만들었다는이야기는성경의한구절을생각게한다. 내시작은미약하나그끝 은창대하리라 모든일정을마치고돌아오는날, 짧은시간이었지만이번회의에서무었을얻었으며무었을버리고가는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었다. 우선 조급함 이해심부족 등을 버렸으며 업무에 대한 자부심 여유로움 좀더배워야하겠다는배움에의열망 등을얻었다. 항상지난날을돌아보면그때그상황에서나는왜이렇게못하였을까하는아쉬움이남는다. 미국에서보낸9 일동안보고느낀것을어떻게활용하여야할까하는생각속에, 좋은기회를준회사에고마움을느끼며보다많 은직원들이이런기회를갖게되기를바라며글을맺는다. 글 김정훈 보상사업단 공공사업팀장 KOREA APPRAISAL BOARD 14 + 15

현장에서 감정평가시장의 절대강자로 서다 감정평가 상품 및 서비스 개발 T/F팀 지난 6 월, 부동산연구소와 고객지원부를 중심으로 조용하지만 매우 강력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새로운 스타일의 감정평가서와 금융기관대상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해 태스크포스 시스템(이하 상품개발 T / F팀)이 구성된 것이다. 시장상황에 맞는 세분화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감정 평가서 개발로 한국감정원의 이미지와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대형 감정평가법인 등장 등 급변하는 시장변화 속에서 상 품개발 드림팀 의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름이 상당히 긴데(웃음) 상품개발 T/F팀의 구성배경은 고객의 요구가 가장 큰 이유 다양한 요구에 따라 다른 정보수준과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들면탁상감정서비스같은것도수수료를받고제공하 축적되지않고있었기때문이다. 이번에는이러한자료중에서활 용가능한 것들을 모두 자동제공하고 양식도 물건규모에 따라 두 세가지의 정형화된 의견서를 제시하여 직원들이 손쉽게 작성할 수있도록할계획이다. 이외에도두세가지의감정평가서를개발 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된 상품이 모두 시행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한두가지는사장되거나유보될수도있을것으로본다. 고객과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감정평가서를 만든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우선은고객에게초점이맞춰져있지만시장상황에맞는 감정서 양식과 자동정보제공프로그램 도입 등 업무지원시스템 개발로평가업무의효율화에도특히주력했다. 감정평가서 작성과 관련해 고객이 필요한 정보량은 최 대화하고 직원의 업무량은 최소화한다는게 이번상품개발의핵심이다. 두달여의짧은기간이라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지만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 서비스개발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우리원은 부동산서비스 전문기관을 지향하고 있다. 그럼에도 고 객에게 부동산정보를 제공하는 데는 인색한 부분이 많았다. 물론 부동산전문지인 <부동산리서치>가 있긴 하지만 금융기관의 요 구와는 초점이 맞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또한 부동산관련 지수 개발을 계기로 부동산정보를 매월 금융기관에 제공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정보지 발간서비스 를준비하고있다. 아파트시장을중심으로국내부동산정보와외 국시장정보를 제공하되, 시 구별 지역부동산정보를 포함하여 부점장들의 고객관리 업무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다. 그 리고고객의요구에따라점차다양한내용으로확대해나갈것이 다. 앞으로는 부동산리스크관련 내용 등 좀 더 수준높은 정보도 함께다루어져야할것으로보인다. 이밖에도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많은 탁상평가시스템도 개선 다. 하지만 최근 진행되고 있 는실정이다. 또한현장조사를하더라도외관만보고감정서를작 도록노력하고있다. 해좀더작성하기쉽고고객에의전달성도높여나가겠다. 는 민간업계의 대형화도 직접 성하는 서비스도 있다. 이웃나라인 일본도 담보평가시장이 미미 또한 많은 직원들의 제안이 있었는데, 이번에 시행되지 못한 10월말부터새롭게선보일감정평가상품과고객서비스는직원 적인 계기가 되었음은 부인할 했었으나 수수료 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평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관련부서에이관해서라도개선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 사 들의업무활동에활력을불어넣을것으로기대된다. 또한이번과 수 없다. 감정평가시장에서의 회사가업무를신장시키고있다. 실 감정서 작성의 편의성을 위해 내세운 1억click down 같은 같은상품(서비스)개발이지속적으로이루어지며성공적인안착 경쟁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 또한 기존의 서비스를 개선해서 제공하면 되지 않는가? 라 것은무리한목표였는데가능할것도같다. 이런노력은앞으로도 을 이뤄낼 때, 세계적인 부동산서비스기관을 지향하는 우리원의 만 우리에게 유리한 것은 상품 는의문이생길수있다. 하지만우리의3방식감정평가서를살펴 지속되어야할것으로보인다. 비전에더욱가까이다가갈수있을것이다. 과 시스템으로 경쟁하는 것이 보면담당자나지역별로서비스수준에서차이가많다. 따라서수 다. 언제, 어떤방법으로 할것 준높고 균일화된 감정평가서를 개발해 패키지형태로 제공하는 상품개발 T/F팀을 진두지휘하는 김양수 팀 장의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 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인가의 선택에 따라 승패는 달 라지게마련이다. 것이필요하다는것이다. 우리에게는시장변화와고객의요구에따라새로운상품을만들 어내고시장에전파시킬수있는상품개발력이있다. 이것은우리 원이 갖고 있는 또하나의 경쟁력이다. 이번 상품개발은 한국감정 업계에서는감정평가시장에서상품개발이왜필요한가라고생각 원의잠재능력을다시한번일깨워주는계기가될수있을것이다. 할지도 모르겠다. 상당수의 우리 직원들도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감정평가시장에서는 상품개발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원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시장에서의 체감 변화는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우리의 변화지수와 고 객의 체감지수와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 그것 을가장직접적으로보여줄수있는것이감정평가서다. 외국의 예를 잠깐 들어보자. 미국은 주마다 다르지만 고객의 어떤 상품을 개발하고 있나 우선3방식(비교 원가 수익)적용감정평가서가있다. 사실부동 산연구소에서는 이미 3년전에 3방식의 감정평가서 개발을 완료 했지만실무부서에서는현금흐름할인(DCF, Discounted Cash Flow)서식도활용되지않고있는실정이다. 이렇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수익방식 활용을 위한 자료들이 차별화된 감정평가서로 업계평정을 꿈꾸는 한국감정원 상품개발 드림팀 (왼쪽부터 윤종돈, 이정환, 김해석, 방영교, 김양수, 최경천, 이창로). KOREA APPRAISAL BOARD 16 + 17

부동산 핫이슈 잘못 끼워진 부동산대책의 첫단추 을 했던 것이다. 이는 현정부의 부동산대책 초점이 주거의 질 개 선과 집값안정이라는 근본적인 치유보다는 상대적 박탈감의 치 유 에맞춰진데서도알수있다. 바람직한주택정책은 상대적박탈감을치유하는것 이아니다 정부의 의도대로 세금폭탄 효과로 투기수요가 줄어들면 집값 지난 몇년간 집값이 거의 오르지 않 았던 곳에 집을 보유하고 있었던 사 람들도 도매금으로 투기꾼 반열에 오른 것이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 대부분은 과거에는 집을 팔 때 공 시지가를 기준으로 하면 되었던 것을,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현정부의부동산정책을두고 말들이많다. 한켠에선 완전 실패했다 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다른 한편에선 현재 참여정부는 왜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일까? 부동산정책의 가장 큰 오류는 지난 몇년간의 집값 폭등현상을 경제현상으로 여긴 것 이안정될까. 그렇지 않다. 공급이 막혀 있는 상태에서 아무리세 금폭탄을퍼붓는다해도우선권이하위 20%에드는사람이주거 환경이좋은상위 20% 아파트에들어가살수있는기회는좀처 불이익이자신에게도생길수있다는것을깨닫게됐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지금까지 실패를 거듭해 왔고 앞으로도 실패할가능성이높은것은그첫단추를잘못끼웠기때문이다. 국 진행형이니 두고봐야 한다 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하지만 분명 이아니라일부투기꾼의발호쯤으로인식한것이다. 이같은인식 럼오지않는다. 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람직한 주택정책은 투기방지에 올인 한 사실은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적어도 지금까지는 실패했 은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세금 위주의 징벌적 대책 으로 일 사람은 누구나 지금보다 더 나아지려는 욕구를 갖고 있다. 현 하는것이거나상대적박탈감을치유하는것이아니다. 그것은하 다는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 관하게만들었다. 몇명의투기꾼만잡거나그들에게손해를입히 재는 소형 아파트에 살지만 미래에는 중대형 아파트로 갈아타고 나의수단이고전술일따름이다. 세계어느나라도그나라주택정 다는것이다. 면부동산가격이자연스레안정될것이라는다소순진한(?) 발상 자 하는 게 사람의 기본 욕망이다. 또 현재는 낡은 아파트에서 살 책의목표를 투기꾼을몰아내는것 으로삼는나라는없다. 이것 고 있지만 새 아파트에서 삶을 누리고 싶은 게 인간의 원초적인 을국가어젠다(의제)로올려놓는다면해외토픽감이다. 바람이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보다 학군이 좋 대신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지금보다 좋은 집에서 살 수 있 은곳으로이사하려는사람들도한둘이아니다. 게해달라 는것과 징벌적세금부과정책이나에게는손해가돼 하지만 지난 몇년간의 집값폭등은 수많은 사람들을 실의에 빠 서는안된다 는것이다. 뜨렸다. 아무리열심히저축을해도인기지역의집값은그저축액 보다훨씬더앞서가기때문이다. 결국은공급의확대로문제해결해야 정부의 규제일변도 정책은 부동산시장이 안고 있는 근원적 문 이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주거환경이 좋은 20% 에살 제에대한해결책을제시하지못할뿐아니라오히려국민의지지 지 못하는 80%의 대다수 국민에게 질시와 증오심을 키워준다고 도를떨어뜨리는결과를낳았다. 지난5.31 지방선거에서여당이 그사람들의삶이행복해지는게아니다. 반대로20%의사람에게 참패한 것도 현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짙었다. 고통을준다고해서80%의나머지국민들이지지를보낼만큼우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급등으로 언젠가 리나라 국민의 수준이 뒤떨어지지도 않는다. 주거환경이 좋다는 는나도좋은집에들어가살수있다 는꿈이점차멀어지면서국 곳인20%의주택수를획기적으로늘리지않는한언제나80%의 민들은정부에게등을돌렸다는분석이다. 국민은주거의질에불만을가질수밖에없는것이다. 현정권 들어서 투기 라는 단어는 아주 일반화됐다. 수도권의 결국은공급의확대없이는현재주택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 대부분지역이주택투기지역이나토지투기지역으로묶이게되는 법이 없다. 물론 공급이 확대된다 해도 집값이 단숨에 안정되지 웃지못할현상까지벌어지게된것이다. 대표적인서민주거지역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수요자가 원하는 즉, 입지 이라고할수있는서울중랑구나 강북구까지도 토지투기지역 가 좋은 곳에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고서는 지금의 문제를 과 투기과열지역 으로 묶였다. 그리고 은평 금천 구로구는 구조적으로 풀 수 없다는 것이다. 나라님의 호령 하나로 집값이 토지투기지역 과 투기과열지역 에한술더떠서 주택투기지 내리던시대는이미지났다. 역 으로 지정돼 있다. 중랑 강북 은평 금천 구로구와 같이 글 조철현 중앙일보 부동산팀 기자(choch@joongang.co.kr) KOREA APPRAISAL BOARD 18 + 19

협상의 법칙 4 협상을 잘하기 위한 몇가지 제언 : 그 둘 협상에서는 내용보다는 스타일이 중요하다 지난호에 이어 실제 협상에 임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용하 게 사용할 수 있는 몇가지 조언들을 계속하고자 한다. 이 런 조언들은 협상의 원칙에 관한 것이다. 협상의 원칙에 대한 이 해가 있어야 이번호 후반부터 시작하는 협상전략을 제대로 활용 할수있다. 협상을 잘하기 위해서는 협상에서는 내용보다 는 스타일이 중요하다 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지 난호에서말한바와같이협상에서중요한것은협상상대방의 협 상에 대한 기대 를 바꾸는 것이다. 그런 기대를 자기에게 유리 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내용보다는 그 내용을 전달 하고 표현하는 스타일 이중요할 때가 많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조심스럽게접근하라는말은그런맥락에서유용하다. 그래서협 상에서는 어떻게 행동하는가가 무엇을 말하는가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메시지보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의 매 너에더큰영향을받는다. <사례> 허브코헨은미국에서정치인, 경영인, 영업사원등설득 에능한사람들의특징을다음과같이요약한다: 상대가선택하기쉽도록복잡한개념을쉬운말로풀어설명 한다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웃집 아 저씨나아가씨같은평범한사람의이미지를가지고있다 다 정다감하고겸손하며가식이없다 자신을낮출줄아는유머 감각이있고인간미가넘친다 이런 특징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훌륭한 협상가의 이 미지와다소거리가있을수있다. 하지만, 협상의진정한목적중 의하나가협상의결과에서로만족하는것이라는점을고려할때 이런태도들이시사하는바는매우크다. 협상의 원칙과 관련해 또하나 강조되어야 할 것이 협상은 창조적이 되어야 한다 는 것이다. 협상에서 교착 상태가발생하는것은지극히당연한일이다. 의견의불일치가있 기 때문에 협상이라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교착상태 를 타개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럴 경우 협상가는 그 교착상 태를끝내기위해교착이발생한이면을이해하고, 그것을창조적 으로극복할수있는능력이있어야한다. 그다음, 협상을 잘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은 철저 히준비하는것 이다. 사람들은종종협상가가모든종류 의것을다잘할수있는것으로오인하는경향이있다. 이것은사 실이아니다. 아무리뛰어난협상가라도협상의대상에대한철저 한 정보와 사전준비가 없이는 제대로 협상을 할 수 없고, 또 실제 협상에임하는사람에게유익한조언을할수도없다. 무기구매협 상을 조언하기 위해서는 협상의 당사자 이상으로 협상대상인 무 기에 대해 철저히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런 협상이 어떻게 이 루어졌는지그 선례 를철저히조사할필요가있다. 선례는대부 분의경우현재의협상에대한가이드라인역할을한다. 또자신이 갖고 있는 협상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행동방식 에효과적으로영향을미치는방법을강구해야한다. 그러기위해 서는먼저상대의신념과동기, 가치, 필요등에관한정보를수집 하는것이중요하다. 이것역시협상의준비에포함된다. 개인간의 협상이 아닌 기업과 기업, 혹은 단체와 단체간의 협 상인 경우 협상을 잘 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 럴 경우 협상가는 자기 자신을 위해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 기가대변하는집단을위해협상하게된다. 이때협상력은협상가 개인의 자질 뿐 아니라 그 집단이 발휘하게 되는 힘에 의해서도 좌우된다. 이런상황에서는협상과관련된체계적인시스템을구 축하는것이효율적인협상의지름길이된다. 국가간의협상일경 우 이런 시스템은 내부협상 시스템 구축 이라는 것으로 이해되 기도한다. 이러한 협상의 원칙에 대한 이해가 되어있다면 이제 협상테이 블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상전략 몇가지를 순서대로 설 명하려 한다(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시리즈를 통해 제시되는 협 상전략은 협상테이블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협상전략을 망라 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런 협상전략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꾸준히연습을할필요가있다). 협상전략은 대개의 경우 일단 상대로 하여금 우월감을 느끼게 하는방향으로하는것이좋다. 상대방의기대를자기에게유리하 게 바꾸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가급적이면 상대방이 자기에게 베 푼다 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경쟁자를 만날 때에는 긴장하지만,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에는 본능적으로 그 사람을 도와주려는 경향 을보인다. 그러니쓸데없이상대방을긴장시키지않는것이바람 직하다. 그래서 어수룩한 것이 재빠른 것보다 낫고 흐릿한 것이 뚜렷한것보다바람직한경우를종종발견할수있다. 글 김기홍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협상컨설턴트 KOREA APPRAISAL BOARD 20 + 21

색의 발견 문화와 지역적 특성이 살아있는 쾌적한 색채 공간 만들기 도 시 환 경 과 색 채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색을 만드는 요인들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환경색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그 도시의 지형과 기후 같은 지리적 요소다. 이러한 자연적 요소와 더불어 현대에 와서는 건축재료, 공법 등과 같은 기술의 발달과 색채의 방향을 설정해 그 도시의 특성에 맞는 색채이미지를 발전시키고 관리하는 등 인위적 요소의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사람들은쾌적한환경속에서보다밝고긍정적인생각을갖게된다고한다. 결국환경색 채의개선은궁극적으로인간의정서안정과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고할수있다. 그러므 로선진국에서는쾌적하면서도도시의정체성이살아숨쉴수있는환경색채를만들기위 해부단한노력을기울이고있다.<사진 1, 2> 반면, 우리의경우는어떠한가. 아직은도시의 환경색채가그러한역할을적절히수행하고있다고보기는힘든실정이다.<사진3, 4, 5> 6 도시건축물 도시환경의 구성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건축물이 다. 서울 및 수도권 도시건축물의 색채를 보면 대다수 저명도의 회색이나 청록색 계열이 많다. 그러므로, 도시가전체적으로무겁고어둡게느껴지며흐린날씨나겨울철에는차 갑고 우울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건축색채는 박물관 체육관 전시관이나 백화점 호 텔같은상업건물을제외하고는채도가낮고명도가높은색의사용이바람직하다. 건축색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환경과의 관계를 고려해 전체적인 분위기에 순응하 는색채로계획되어져야한다는것이다.<사진 6> 만일주변환경에서독립적으로보이도 록 계획할 경우에는 확실한 의도를 갖고 디자인되어야 한다. 주변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색채계획은시각적 심리적공해요소로작용하게된다. 6 주변경관을 고려한 색채사용의 예. 도시사인물 도시의 시각환경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곳은 가 로환경이다. 이러한 가로환경 중에서도 색채계획의 부재로 가장 큰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바로 길거리 간판이다. 현재 대부분의 상점들이 상업적 목적으로 주목성과 명료성 1, 2 선진국에서는 쾌적하면서 도 도시의 정체성이 함께하는 환경색 채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 다(사진1 독일, 사진2 스페인). 1 2 등을 높이기 위해 간판에 너무나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거나, 건축물에 비해 너무 거대한 간판을 설치하고 있다. 이것은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여유로움이나 편안함보다는 부담스러운시각적공해로다가선다.<사진 7> 3, 4, 5 건축물의 지붕이 없는 서울(사진3)과 지붕의 색채계획이 잘 된 독일 하이델베르그(사진4). 사진5는 스페인 그라나다. 3 4 5 7 7 시각공해가 되어버린 간판들. KOREA APPRAISAL BOARD 22 + 23

c o l o r 우리나라 도시의 경우 최근 교통시설과 관련해서는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아직 다른 가로시설물들의 형태나 색채에 있어서는, 주변과의 조화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가로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주변의 색채환경에 대한 조사를 기반으로 보다구체적이고장기적인가로환경의개선및계획이필요한실정이다.<사진 13> 8 간판의 색채와 설치가 잘 계획되어 있다 (일본 동경 긴자거리). 9 우리나라와는 달리 주변경관을 고려해 절제되어 사용된 독일 하이델베르그의 스타 벅스 간판. 10 유럽에서는 간판을 1층에만 설치하도 록 규제하고 있다(스위스 빈터투어). 8 9 10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환경색채, 다시말해 건축물의 색채나 가로 사인시설물 등에 대 한규제가그리강한편이못된다. 유럽등선진국에서는되도록주변환경과어울릴수있 도록 사인의 크기나 형태, 색채 등을 매우 엄격히 규제함으로써 쾌적한 가로환경을 유지 하고있다.<사진8, 9, 10> 이와같은건축물이나상가건물에서의간판은많은사람들이 같이 공유할 수밖에 없는 공공의 성격을 갖는 특성이 있으므로 앞으로 보다 세부적이고 합리적인엄격한규제가필요할것이다. 도시시설물 도시시설물도 도시환경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다. 도시시설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신호등 각종안내표지판 교량 육교 등과 같은 교통시설이 있고, 공 중전화부스 우체통 광고판 등의 정보시설, 화분 분수 조형물 등의 미관시설 등 이모두도시시설물에해당한다.<사진 11, 12> 현대 도시환경은 자연에 비해 건조하고 삭막한 느낌을 주는 인공적 결과물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인공적인 느낌의 공간에 최대한 자연적요소를 결합시키고, 많이 접할수있게해줌으로써인공적인느낌을완화시킬수있다. 또한우리가살고있는도시 처럼 강렬한 색채를 장시간 접했을 경우, 과도한 시각적 자극이 사람들을 불편하고 피로 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되도록 너무 강렬하지 않은, 적은 수의 색채사용이 오랜 시간 그 환경에서생활하는사람들에게편안함과쾌적함을가져다줄수있을것이다. 도시색채에있어서의아름다움은다양한색채들이어떠한질서에의해조합되어조화 를이루느냐에있다. 우리의현실에서는 새로운건물이나사인물등이생길때주변의환 경을고려해결정되는경우는아직흔한일이아니다. 그러나색채는단독으로존재할수 없고 어떠한 형태든 그 형태안에서 다양한 주변의 여건과 함께 존재한다. 따라서 주변환 경에대한분석과함께그와조화될수있는색채와형태로제안되어야할것이다. 한걸음 나아가 도시환경은 그 도시의 지역적 특성이 살아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형성 되어야 한다. 도시환경의 색채 또한 그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색채로 형성될 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보다 풍요로운 삶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 할수있을것이다. 13 개선되어야 할 도로시설물의 예. 참고자료 <환경색채계획론> 김길홍외,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2001 / <색색가지 세상> 사단법인 한국색채학회, 도 서출판국제, 2001 / <이제는 색이다> 사단법인 한국색채학회, 도서출판국제, 2002 / <도시환경과 색채> 박영순외, 안그 라픽스, 2005 글과 사진 서연정 이화여자대학교 색채디자인연구소 연구원 11, 12 색채계획된 도로시설물의 예. 11 12 13 KOREA APPRAISAL BOARD 24 + 25

서원의 造苑 백운동 소수서원 2 구름에 잠긴 아늑한 골짜기 자 연 과 벗 삼 으 며 선 비 의 기 개 를 1 키 워 내 다 3 1. 강당(명륜당) 대청마루의 열린 창호를 통해 하오의 햇살이 가득하다. 강당은 원 장, 교수들과 원생들이 학문을 닦고 연구하던 곳이다. 2. 노송에 둘러싸인 서원입구 죽계수 물가에 경렴정이 있다. 트인 공간 사이로 자연 경관이 한폭의 산수화가 된다. 3. 울창한 송림에 둘러싸인 소수서원 전경. 뒤로는 소백산 연봉이 줄지었고 서원 앞 으로는 죽계수가 흐른다. 산은 멀리 있으면 빼어나 보이고 가까이 있으면 행정력에영향을받았으나사학인서원은조용히은거하며뜻을 수로부임하면서국가의지원을받아 백운동소수서원 이란사 맑고깨끗해, 한번보고기쁨을 구하는유생들의학문연구와심신수련의장이었으며, 자연과벗 액서원이된다. 서원은성리학을공부하고수련하는곳이다. 사 삼으며문학적소양과선비의기개를키워낸곳이다. 묘에모신성현의가르침을흠모하며선비로서갖추어야할덕목 느낀다. 지세가아름다운곳에집을지을수없으면10리안팎에 산수가있으면좋다. 산수가없으면감정을순화하지못하여사람 소수서원은소백산연봉에둘러싸여소백산에서발원한죽계 을갈고닦아야한다. 따라서서원은제향공간과강학공간으로구 이거칠어진다. 산수란멀리서대하면사람으로하여금큰포부를 수가흐르고산천은깊고그윽하여구름에잠긴아늑한골짜기다. 성된다. 소수서원의사묘인문성공묘를뒤로배치하고강학공간 갖게하여인물을만들어내고가까이대하면마음을깨끗하게하 들어서는길목에는노송들이울창하다. 아름다운자연속에서도 인 명륜당, 원장과 교수 유사들의 숙소겸 집무실인 직방재와 고정신을즐겁게한다. (이중한의택리지中) 학을깨우치고숭상하며도학의높은경지에오른학자를제향하 일신재, 원생(유생)들의숙소인지락재와학구재가있다. 그리고 는곳으로알맞은입지조건을갖추었다. 휴식과수련의장소로죽계수가에경(敬)자바위와경렴정취한 서원의입지조건은학문과심성의도야를목표로하는도학(道 學=성리학)자들에게중요하게작용했다. 서원을세울장소로는 우리나라성리학의선구자안향을배향하는문성공묘(文成公 사당에배향(配享)할학덕높은선현의연고지중에서, 주희의 廟)를세운풍기군수주세붕에의해사묘동쪽에사원(祠院)인 무이구곡처럼산수가수려하고빼어난경관을가진배산임수(背 백운동서원이건립되었다. 조선중종37년(1543년) 최초의서원 山 水)의자리를찾았다. 성균관이나향교는관학으로조정의 이개원된것이다. 그후명종3년(1548년)에퇴계이황이풍기군 4. 죽계수 물가 돌출된 바위에 주세붕이 새긴 경(敬) 자는 성리학에서 마음을 바르 게 하는 수양론의 핵심으로 선비들의 지침이다. 퇴계는 경 자 위에 백운동 을 새겨 넣고 풍류를 즐겼다 한다. 대를두어풍류를즐기며호연지기를기르던곳이다. 사진과 글 안장헌 사진가 4 KOREA APPRAISAL BOARD 26 + 27

명작의 고향 대문호의 숨결이 섬 전체를 감싸고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바다와 섬 키웨스트(KEY WEST) 1

2 5 1. 미국 본토의 최남단 플로리다의 작은 섬 키웨스트는 수상스포츠의 천국이다. 2. 아열 대 기후인 키웨스트는 열대 아열대 식물이 무성하며 휴양시설이 발달한 피한지다. 3. 헤밍웨 이가 살던 집. 당시 키웨스트에서 가장 큰 집이었고 최초로 수영장을 갖추었다고 한다. 4. 집 내부에는 타이프라이터를 비롯해 서적들과 각국의 다양한 컬렉션들이 전시되어 있다. 5. 42개의 다리 중 가장 긴 세븐 마일 브리지. 미국의 대문호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바다와 섬이 있다. 그 바 다와 섬은 문호의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펜끝에 열정과 힘을 주었 다. 미국본토의최남단플로리다의작은섬키웨스트의아름다운 부른다. 섬들은 모두 42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마지막 최 남단의제일작은섬이키웨스트다. 따라서 키웨스트는 미국 본토 최남단의 지점이고 쿠바와는 불 곳에서도 경험하기 힘들다. 다리 중에서 가장 긴 것은 세븐 마일 브리지(Seven Mile Bridge)로그길이가11 km에달한다. 키웨스트의 중심가는 대단히 작아 조류학자인 존 제임스 오듀 자연속에서그는<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 <킬리만자로의 과145km의거리에있다. 섬의남쪽에는미국최남단의지점을 번의 집, 항해시대의 유물과 자료를모은 멜피셔 박물관, 위커스 눈> <무기여잘있거라> 등의대작을집필했다. 나타내는표시물이있다. 쿠바와키웨스트사이의바다는헤밍웨 박물관, 등대 박물관 등의 명소가 모두 걸어서 갈수 있는 가까운 대문호의 숨결은 섬 전체를 감싸듯이 강렬하여 이 조그만 섬은 이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노인과 바다>의 무대로서 그는 쿠바에 거리에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많은예술가들의삶의터전이되고있으며, 섬을둘러싼아열대의 서도꽤오랫동안생활했었다. 키웨스트는멕시코만을흐르는난 향하는곳은역시헤밍웨이의집이다. 자연은키웨스트를천혜의휴양지로만들었다. 류의 영향으로 아열대의 기후를 나타내고 열대 아열대 식물이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미국인들에게 파파 헤밍웨이 라고 불 지친 현대인을 위하여 해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단지 평 무성하며 휴양시설이 발달한 피한지다. 마이애미가 노인들을 위 리던 당대 최고의 인기작가였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5년밖에 3 화로움과 안락한 몸과 마음,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 그곳 키웨 한휴양시설이많은반면, 키웨스트는젊은이들을위한스포츠와 되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키웨스트의 전설이 되었다. 동서고금을 스트밖에는 위락시설들이곳곳에마련되어있다. 통틀어 헤밍웨이만큼 대중성과 작품성을 함께 지닌 작가도 드물 헤밍웨이의 시절인 1940년미국의어느일간지는 위와 같이 것이다. 키웨스트를 평했다. 반세기가 넘게 세월이 흐른 지금, 키웨스트 42개의다리를건너키웨스트를만난다 의사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사냥을 즐겼으며 젊은시절 의매력은그대로남아있다. 플로리다반도의남동쪽끝에는조그 마이애미에서키웨스트까지는42개의다리를건너는4시간의 에는스페인독립전쟁과1차대전에참전하였고투우와낚시를즐 만섬들이일렬로죽늘어서있다. 모두42개의작은섬들이보석 이색적인자동차여행이된다. 플로리다반도를뒤로하고섬들과 겼다. 3명의 여자를 사랑했으며 마지막으로 스스로 총으로 목숨 4 처럼늘어선이군도를일명플로리다키즈(Florida Keys)라고 연결된 다리를 건너는 정취는 키웨스트가 아니고는 이 세상 어느 을끊었던헤밍웨이. 어느한곳에머물지않으며모험을좋아하고 KOREA APPRAISAL BOARD 30 + 31

부동산상담실 7 부동산소유자 행방불명시 국유재산법상 공고만으로 국유화가 가능한지 6 8 6. 헤밍웨이가 즐겨 찾았던 슬로피 조스 바. 헤밍웨이의 자료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기념품도 팔고 있다. 7. 슬로피 조스 바에서 판매하는 헤밍웨이 기념티셔츠. 8. 크루즈여행 이 시작되는 부두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각종 해물요리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운다. 생을 자유롭고 정열적으로 살며 때로는 거칠지만 결심한 것은 목 고그열정적인분위기는키웨스트의밤을잊을만큼멋지다. 숨을걸고하고만다. 헤밍웨이만큼미국인들이추구하는이상적 바의 내부에는 헤밍웨이의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 한 인삶을산사람은없을것이다. 켠에는 헤밍웨이와 관련된 기념품을 판매하는 슬로피 조 기념품 Q 1950년대에행방불명된 甲 의 명의로 1913년6월7일사정된토지에관하여국가가그토지 를 소유자가 없는 무주의 부동산으로 일응 파악하여 국유재산법 제8조에 따른 무주부동산 국 유화처리절차를 거친 뒤 1994년 10월 1일 토지대장에 국가명의의 등록을 하고, 1995년10월 13일 국가명의로 소유권보존등기를 마쳤습니다. 이러한 경우 甲 의 아들이 甲 에 대한 실종선 고를 받은 후 甲 의 상속인으로서 위 토지를 되찾을 수는 없는지요? 가게도 있다. 키웨스트의 중심가인 듀발 스트리트는 레스토랑 세월이흐를수록더해가는대문호의흔적들 헤밍웨이는1931년부터약10년동안이곳에서 살았다. 당시 그의 집은 키웨스트에서 가장 큰집이었고 최초로 수영장을 갖춘 카페 상가 등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녀보 는것이좋다. 이거리의북쪽끝말로리광장은각종해상크루즈 여행의출발점이다. 배가떠나는부두에면하여있는레스토랑에 A 무주부동산의 귀속에 관하여 민법 제252조 제2항에 의하면 무주의 부동산은 국유로 한다 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국유재산법 제8조 제1항에 의하면 1총괄청 또는 관리청은 무주의 부동산을 국유재산으로 취득한다 라고 규정하 고 있습니다. 그리고 판례를 보면, 무주의 토지는 민법 제252조 제2항에 의하여 국유로 되는 것이고, 토지소유자가 존재하였으나 집이었다고한다. 이곳에서그의대작들이집필됐는데, 1940년 에 키웨스트를 떠난 후 1961년자살로세상을떠날때까지도 이 집을팔지않았다. 그의죽음후이집은남에게팔렸지만1964년 부터는기념관으로문을열어현재에이른다. 서는해물요리가입맛을돋운다. 키웨스트는해산물의주요생산 지로서미국내해산물의많은양을공급하는어항이기도하다. 멜로리광장주위에는토산품가게와수족관, 박물관등이모여 있어키웨스트관광의중심역할을한다. 광장을중심으로노란색 그의 상속인의 존부가 분명하지 아니한 경우에 적용되는 민법 제1053조 내지 제1058조 소정의 절차를 밟아야만 국 유로 되는 것은 아니므로, 무주의 토지라고 인정을 한 이상 그 토지를 국유라고 하기 위하여 상속인부존재의 경우에 필요한 절차를 밟았는지를 별도로 심리할 필요는 없다 라고 하였습니다(대법원 1997. 11. 28. 선고 96다30199 판결). 그런데 위 사안에서는 甲 이 위 토지에 관하여 사정( 査 定 )을 받았으나 행방불명되어 장기간 방치된 상태에서 국유화 집 내부에는 그가 사용했던 타자기를 비롯해 서적들과 각국에 서수집한다양한컬렉션들이전시되어있다. 또아열대식물이잘 가꾸어진뜰에는수십마리의고양이들이살고있는데, 이는생전 열차모양의관광용트롤리가자주 눈에뜨인다. 일명 콩크트레 인(Conch Train) 이라고부르는이관광열차는1시간동안 섬을 일주하며 명소들을 소개해 준다. 콩크(Conch) 는키웨 된 경우이므로, 이러한 경우에도 국가가 정당한 소유자가 될 수 있는지가 문제됩니다. 이에 관련된 판례를 보면, 특정인 명의로 사정된 토지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정명의자나 그 상속인의 소유로 추정되고, 토지의 소유자가 행방불명되어 생사여부를알수없다하더라도 그가 사망하고 상속인도 없다는 점이 입 증되거나, 그 토지에 대하여 민법 제1053조 내지 제1058조에 의한 국가귀속 절차가 이루어지지 아니한 이상, 그 토 의헤밍웨이가유난히고양이를좋아한것을상징하고있다. 헤밍 웨이는 이곳에 살면서도 쿠바로 자주 나가 바다낚시를 즐겼다고 한다. 그당시에무게가468파운드나나가는대어를잡아서유명 해졌는데 훗날 발표된 <노인과 바다>는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트에사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키웨스트 곳곳에서 콩크 라 는이름의집이나지명을발견할수있다. 남국의뜨거운태양이수평선아래로숨어들면사람들은다시듀 발스트리트의카페와바로모여든다. 대문호의후배들은이곳에모 지가 바로 무주부동산이 되어 국가소유로 귀속되는 것이 아니며, 무주부동산이 아닌 한 국유재산법 제8조에 의한 무 주부동산의 처리절차를 밟아 국유재산으로 등록되었다 하여 국가소유로 되는 것도 아니다 라고 하였습니다(대법원 1999. 2. 23. 선고 98다59132 판결, 1997. 11. 28. 선고 97다23860 판결, 2001. 3. 9. 선고 2001다277 판결). 위 사안에서 위 토지에 대하여 甲 이 토지사정을 받았으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위 토지는 무주부동산이 아니고 그 소유자는 사정명의자인 甲 이고, 甲 이 사망하였다면 甲 의 상속인이 그 소유자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甲 에 대한 실 해쓰여진것이라고한다. 키웨스트의 중심가인 듀발 스트리트에는 헤밍웨이가 거의 매 일밤찾았다고하는유명한 슬로피조스바(Sloppy Joe's Bar) 여그들의젊음을발산한다. 남국의정취에흠뻑취할수있는키웨 스트의밤은또다른멋이다. 낮은아름다운남쪽나라의이야기를 전해주고밤은낮의열정을계속하여이어간다. 문호는떠나고없지 종선고가 되었다면 甲 의 아들은 甲 의 상속인으로서 국가를 상대로 원인무효를 이유로 한 위 토지의 소유권보존등기 말소절차이행청구의 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한 다음 그 보존등기를 말소한 후, 다시 甲 의 상속인명의로 소유권보존등 기를 신청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제공 : 대한법률구조공단> 가 있다. 헤밍웨이는 낮이면 그의 저택에서 글을 쓰고 밤이면 이 만그의자취는세월이흐를수록더욱진해진다. 곳에서술을마셨다. 이곳에서는매일밤라이브밴드의연주가있 글과 사진 권기왕 여행작가 전화상담은 국번없이 132 사이버상담은 www.klac.or.kr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법률구조법에 의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서 국민들을 위한 무료법률상담과 저소득계층을 대 상으로 민 가사 소송을 돕고 형사사건 무료변호를 하고 있습니다. KOREA APPRAISAL BOARD 32 + 33

현대인의 정신건강 을 뜯어 먹으면서 살려고 하는 데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할머니나 어머니의 과잉보호 과잉보호와 성격장애 로 성장한 경우 등이 그러한데, 인내심과 사랑이 많은 할머니가 손자손녀들의 욕구를 즉 각적이며배타적으로충족시켜주다보면성격장애가발달할수있다. 이런보살핌을받고 자란아이는인내심과사회성이떨어진다. 집에서는모든것이충족되고자랐기에마음은 부풀어 꿈과 욕심은 많다. 그러나그 꿈과 욕심을실현하기 위한 인내심이나 사회적응력 이부족하다. 그래서그들은사회에서자기자리를구축하는데일찌감치실패하곤한다. 그들은거절을받지않고자랐기에밖에서거절이라도당하게되면커다란상처를받게되 고(거절에대한과민성) 반복적으로남들에게아픔을크게느끼면서결국에는타인을믿 지못하게된다. 그러나자기욕구는급박하게충족해야하기에어떻게든상대방으로부터 호감을 이끌어 내어 이용하려 한다. 그래서 그들은 남들에게 호들갑스럽게 다가가 믿음 을 끌어내며 상대의 믿음을 이용해 즉각적인 욕구충족-거짓말 사기 도둑질-을 한 다. 결국 그는 사회에서 점점 아웃되어 변두리로 밀려나게 된다. 그래서 많은 성격장애 환자들을교도소에서발견할수있다. 성격장애를다룬 <처음 만나는 자유>라는 영화가 있다. 자살미수로입원하게 된 수잔 나케이슨은성격장애를가진리사와정신병원을탈출하기도하고친구의자살을경험하 <나의 심장은 코리아로벅차오른다>라는 책이 나왔다. 그 책에서는한국이 일본을추 월할수밖에없는10가지이유를들었다. 세계에서 일본을 가장 우습게 본다 일본인보다 10배빠르다 한국인은 불량하 다 분위기 타면 무섭다 등등인데, 마지막이 골드만삭스가2050년한국을세계2 위로 본다 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들끓는 감정을 보면 장차 세계에서 앞서 나 가리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해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극복해야할장벽이있다. 바로 성격장애 다. 어떤일본인은이렇게얘기했다. 나는 한국사람들이 분명히 자기가 잘못했으면서도 끝까지 그런 일 없다고 하며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분명히 자기가 잘못했음이 눈앞에서 밝혀짐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발뺌을 한다. 그것 은혹시당신네들국민성이그러하기때문이아니냐 외국에서 살다 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외국에 나가면 한국인을 조심하라고 한다. 친절 하게다가오는한국인들은십중팔구가사기꾼이라는것이다. 자기가 잘못한 것이 분명하면서도 남탓을 하고, 친절한 척 가장했다가 사기를 치는 것 은 전형적인 성격장애의 특성이다. 성격장애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 다. 성격장애는자기욕구충족이가장중요한질병인데, 외부현실은거의고려하지않은 채 즉각적인 자기만족만을 추구한다. 성격장애 행동의 일차적인 목표는 충동이 충족되 지않을때초래되는긴장감을피하는것 이다. 성격장애를일으키는원인은여러가지가있지만주로사랑의문제를중심으로일어난 기도하는데, 결국엔리사를떠나려고한다. 즉각적인만족만을추구하는리사를더이상 견디기힘들어서였다. 리사가수잔나를계속못떠나게붙들자수잔나는이렇게말한다. 넌이미죽은사람이야. 더이상너와시시덕거리면서세월을죽이고싶지는않아. 네 가죽어도아무도슬퍼하지않을거야. 네가정신병원에자주들락거리는이유는너의삶 을확인할수있는길은정신병원밖에없기때문이야. 네가보기에는이사회가어리석어 보일지몰라도나는사회에나가살겠어. 난이미여기서1년을허비했어 성격장애는 사회적으로는 죽은 인생이다. 자기욕구만 충족하겠다는 사람에게사회적인삶은없기때문이다. 우리사회는자녀들을과잉보 호하면서 자녀들을 이기적이며 배타적으로 키운다. 이런 경향이 사회 를무시할정도로커져버리면성격장애가될수있다. 언젠가 정신질환자와 함께 미국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망상이 심한 환자이기에 맞장 구를 쳐주곤 했는데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차마 정신과 치료여행 이라고 할 수 없어 얼핏 말한 것이 마치 재벌 2세 경험쌓기 여행 같이 말하고 만 것이다. 거짓말을 눈치 챈 친구들은 다음날엔 아예 우리를 상대하려 하지 않았다. 미국사회는 거 짓말에대해서는굉장히엄격하고단호하다는것을느낄수있었다. 우리 사회는 성격장애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이다. 자기집단 사람이라면 비록 성격 장애자라하더라도관대히품어주는경향이있으니말이다. 우리사회가2050년에세계2위의국가로도약하려면 이러한 성격장애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성격장애는 사회에 불신과 파괴를 퍼트리는 전염병과도 다. 자기스스로능력을키워독립적으로적응하기보다는, 남에게의존하고더나아가남 같은것이기때문이다. 글 김정일 김정일정신과의원 원장 KOREA APPRAISAL BOARD 34 + 35

Zoom In Cinema 여전사영화, 몸매로 싸우다 전사영화가여름극장가에속속개봉하고있다. <밴디다스> <이온플럭스> <울트라바이올 여렛> 등. 남성영웅의전유물이던액션판에여전사의장이끼어든것은새삼스러운일은아 니다. 1990년대부터<에일리언>시리즈와<니키타> <지아이제인> 애니메이션<뮬란> 등이나오다 가, 3년전인2003년디지털테크노로무장한21세기형여전사영화가블록버스터시리즈장르를형 성하며선보인<미녀삼총사:맥시멈스피드> <툼레이더2:판도라의상자> <터미네이터3> 등으로대 거등장한바있다. 이른바 관능액션 이란모토아래. 과거죽어라싸우는남전사뒤에꼭붙어서쓸데없는소음으로그를위기로몰아넣는나약하고알 딸딸한 보조적인 여자에 비해, 공익적 임무달성을 위해 자신의 몸 을 던지는 여전사는 분명 진화된 인물로 보이는 면이 있다. 그런데 이런명분과진화에도불구하고, 갈수록여전사영화는허술한드라 마와 대충싸우는 액션의결함을여전사의 몸매전시로 메워나간다. 그게아마 관능액션 이뜻하는것임직하다. 여성판 조로영화 <밴디다스>에는 페넬로페 크루즈와 셀마 헤이 엑이카우걸로등장한다. 신분상으로는공주와하녀격인두여자는 미제국의 침략자본에 땅을 빼앗긴 억울함과 복수심에서 카우걸로 거듭난다. 이런 동기 이외에도 두 여자는 빵빵한 몸매와 특히 꽉 매인 조끼틈새로부풀어 오른가슴의 관능미과시에서도 유사하다. 실제로는 이 점이 더 중요하다. 카메라가 지속적으로 그녀들의 가 슴에 포커스를 맞추기 때문에 이들의 정의로운 은행털이 활약상은 무성의하게다루어진다. 신분과캐릭터에서대조적인두여자의어 린애처럼 철없는 샘내기 다툼은 남자에게 누가 더 진한 키스를 잘 하는가 에 내기를 걸 정도로 유치하게 풀려나간다. 그리하여 살 벌한 매력으로 무장한 쌔끈한 그녀들이 온다!! 라는 선전문구는 영화의본질을고백한다. 나름대로용감하게정직한광고다. <이온플럭스>에서는 <몬스터>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샤를레즈 테론이미래의여전사로나온다. 2011년치명적바이러스로지구인 이거의전멸하다시피한다. 그후로다시400년이지난2415년, 겉으로만완벽한문명도시브래그나 의저항군최고의비밀요원으로활약하는이온플럭스(샤를레즈테론)의임무는최고의장트레버굿 차일드암살건이다. 철통같은보안장치로보호받는의장에게접근하기까지이온 플럭스가보여주는액션은디지털게 임식 진기명기로 묘사된다. 연기파 배우 테론이 보여주는 내면의 고뇌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카 메라는 그녀의 늘씬한 관능적 자태를 따라잡는데 열중하느라 액션장면의 박진감과 내면적 고뇌는 사소한장식물로전락한다. 역시미래여전사가등장하는<울트라바이올렛>은이야기구조나액션의박진감이더욱허술하다. 악마적 과학권력자 덱서스가 지배하는 미래세계, 돌연변이 흡혈족이 조직한 저항조직의 최고 전사 울트라 바이올렛은 일당백의 초인적 능력으로 덱서스의 비밀무기를 탈취한다. 이 과정에서 보여지 는울트라바이올렛의싸움장면은뭐가뭔지모르게후다닥이뤄지고, 적군들이다나가떨어진한가 운데울트라바이올렛의우아한닌자발레의멈춤포즈가장면을정리한다. 과정은생략되고뻔한결 과에대한폼만잡는것이다. 하긴 블록버스터 여전사영화에서 심각하고 진지한 내용을 누군들 기대하겠는가? 그래도 오락성 영화의 기본인 액션장면의 충실성은 보장되어야 하건만, 이것마저도 관능액션이란 취지에서 결국 관능만남고액션은실종되어버린결과는허망하다. 영화자체가재미없어지는것이다. 그럼에도불 구하고여전사영화는여성섹슈얼리티를물신화하는판타지재생산용으로지속된다. 벗고섹스하는 유약한여성의반대항인, 목부터발끝까지복장을갖춘그러나당연히벗은것처럼몸매를완벽하게 다드러내는꼭끼는과잉복장의초인간적능력을갖춘여전사란, 금단의열매가주는유혹처럼강력 하게작동할법하다. 이들의액션자체가중요한것이아니라, 액션을한다는명분으로만들어낸섹슈 얼한 이미지가 여전사영화의 핵심이 되어버린다. 그러고 보니 헐렁한 작업복을 입고 광할한 우주에 서미지의괴물과공포에떨며땀에절어싸우던<에일리언>의시고니위버이미지가그립다. 여성 섹슈얼리티를과장하지 않아도장사가된 여전사블록버스터의그럴듯한시작이, 20년이 흘 러제대로안싸워도당연히이기는<미녀삼총사>시리즈의경망스러움과<울트라바이올렛>식의울 트라섹슈얼판타지드라마로진행되는건, 분명장르의퇴화이자여성인물의진화를거부하는할리 우드블록버스터의한계다. 글 유지나 영화평론가,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KOREA APPRAISAL BOARD 36 + 37

신본초강목22 우리의 명품 고려인삼 키는 50~60cm이고 짧고 두툼한 뿌리줄기 위쪽에서 줄기가 곧게 나오며, 아래쪽에서 두 툼하나 갈라지지 않는 원뿌리가 나오는데 원뿌리 끝, 즉 곁뿌리는 몇갈래로 나누어져 있 다. 싹이나온지3년이지나면연한녹색의꽃이4~5월쯤줄기맨위쪽에만들어진산 형( 傘 形 ) 꽃차례로무리지어핀다. 광동인삼이나서양인삼 아메리카인삼 화기삼등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가 열린 하노버의 시내광장에 김치와 인삼을 알리는 시음행사가 있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한 국을알리는행사로기획한것이다. 김치처럼인삼도세계속에서우리를대표하는건강식품으로자 리했음을말해주는것이리라. 인삼은우리나라를비롯해중국 일본등동아시아지역에서2000년이상약용식물로이용되었 으며생약중가장귀한약재로취급되어왔다. 우리인삼을뜻하는 고려인삼 은따로학명이있는데 1843년러시아의식물학자인C. A. Meyer에의해명명됐다. 고려인삼의속명인파낙스(Panax)는그 리스어의Pan(모든)과Axos(치료한다)의복합어로서 모든병을치료한다 라는의미를갖고있다. 우리나라는약1000여년전부터인삼을재배했던것으로추측되지만, 기록에는조선중엽까지만해 도인삼의고유한약효가약화될것을우려해국가에서인공재배를엄격히금지했다고한다. 때문에 산삼의 공납량 증가와 관리들의 가렴주구에서 기인한 삼폐가 극심하여, 풍기군수 주세붕의 건의로 1567년부터제한적이나마인삼재배가공인된다. 1567년이전에도인공재배한유명한인삼이있었는 데현재전남화순군동복면일대에서재배 된 동복삼이 대표적이다. 인삼 은 식물학적으로 두릅나무과 ( 科 Araliaceae)에속하는 다년생 초본이다. 불리는미국인삼, 일본의죽절인삼등이있으나우리의인삼과는다르다. 인삼은 가을에씨를 뿌려 약6년이 지나야수확하는데, 보통 씨를 뿌린지4~5년이 지난 식물 에서7월하순쯤열매가붉게익었을때채취한다. 인삼의 효능은 한의학에서도다양하게활용하여간단히설명하기어려운면이있으 나 인삼칠효설( 人 蔘 七 效 說 )로 집약해서 말할 수 있다. 보기구탈( 補 氣 救 脫, 원기를 보하고 허탈을 개선한다), 익혈복맥( 益 血 復 脈, 혈액을돕고맥을회복시킴), 양심안 신( 養 心 安 神, 마음을 강하게 하고 정신을 편안히 함), 생진지갈( 生 津 止 渴, 진액을 생기게 하고 갈 증을 멎게 함), 보폐정천( 補 肺 定 喘, 폐를 보하고 천식을 멎게 함), 건비지사( 健 脾 止 瀉, 소화기를 튼튼하게하고설사를멎게함), 탁독합창( 托 毒 合 瘡, 창독을빨리낫게함)이그것이다. 인삼의유효성분에대한과학적연구는1854년미국의Garriques가미국삼에서일종의사포닌 혼합물인무정형물질(C32H56O14)을분리하여파나퀼론(panaquilon)이라명명하여학계에보고 한이래꾸준히진행되고있다. 1900년대초일본학자를중심으로한국과일본의재배삼으로부터사 포닌(saponin)과사포게닌(sapogenin) 성분의분리연구가추진되었고, 1930년대에는고려인삼으 로부터 사포닌 프로사포게닌(prosapogenin) 파낙신(panaxin) 등이분리되었다. 1957 년소련의약리학자인Brekhman이인삼사포닌성분의중추신경계흥분작용과항피로효과를보 고하면서 인삼의 유효성분이 사포닌 성분임을 밝혔다.이를 계기로 1960년대초부터 인삼 사포닌에 대한연구가확산되어1962년사포닌의화학구조가밝혀졌다. 최근에는사포닌성분이외의비사포 닌분획물에서도다양한약리활성이있다는것이점차밝혀지고있다. 천연물의분리정제기술이크 게발전함에따라사포닌및비사포닌성분에대한약리활성에대한연구는급류를타고있다. 이러한연구결과로인삼은두뇌기능개선, 당뇨병개선, 항암효과, 혈압및동맥경화개선효과, 방 사선 위해 방어효과, 중금속 배출, 남성성기능 강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에는에이즈치료에도긍정적인발표가이어지고있다. 하지만이렇게좋은인삼도주의해서복용할필요가있다. 가끔인삼을복용하고두통이있거나눈 이 충혈되고 가슴이 답답한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 라의고려인삼의경우, 가끔씩인삼의따뜻한기운이화기를올리기때문에발생하는현상이다. 이때 는인삼의부작용을덜면서약효는증가시킨홍삼을이용하면부작용이많이사라지기도한다. 또한 녹차등을소량섞어복용하는것도좋은방법이다. 실제중국문헌에는남성성기능강화의목적으로 인삼을장복할때차와함께복용할것을권하고있다. 글 도원석 한서대학교 교수, 한의학 박사 KOREA APPRAISAL BOARD 38 + 39

살며 사랑하며Ⅱ 월드컵과 함께 한 소중한 만남 1. 필라투스 정상에서 호른불기 도전. 2. 필라투스는 루체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가 되었다(필자와 남편). 3.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이 경기를 보기 위 해 오랫동안 기다렸다. 4. 토고전 관람후 승리의 기쁨 을 함께하며. 서양문화의 핵심지역에 파묻혀보는 귀한 경험 2 3 4 온나라가 월드컵 열기로 서서히 고조될 즈음, 우리는 달력을 보며 유럽 외곽쪽이어서 시야를 해치는 높은 건물이 없기도 했지만 주로 평야지대 궁을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너희와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니 비키 지만 현대에 와서는 루체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여행을 카운트다운하고 있었다. 붉은 티셔츠와 약간의 응원도구, 사진기 인 프랑스의 지형적 특성 때문인지 노을이 내려앉은 지평선이 무척이나 라 는 혁명군의 말에 우리는 너희와 대화하러 온 것이 아니다 라는 일성 와 옷가지 등을 챙기고 친지댁에 화분을 옮겨다 놓는 등등. 여권 다음으로 아름다웠다. 으로 대응하고 끝내 786명 모두 전사한 스위스용병대다. 아! 월드컵, 그리고대토고전 이제 2006년 월드컵 중요한 월드컵경기장 입장권도 소중히 넣었다. 이번 여행은 2006년 독일 이튿날 베르사유 궁전과 파리시내의 주요 건축물들을 둘러보았다. 스위 선조들의 이런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루체른(Luzerne)시는 빈사 본선의 우리나라 첫경기인 대토고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탄 월드컵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된 것이었다. 스로 향하는 날 오전에 방문한 루브르박물관은 세계 3대박물관답게 엄청 ( 瀕 死 )의 사자상 을 소중히 보존하고 있다. 이 상은 1821년에 덴마크 버스는 국제공항이 있는 취리히로 향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이튿날 아 공항에 일찍 도착해 한분 한분 일행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앞으 난 규모였다. 입구에 있는 유리로 만든 피라미드는 1980년대프랑스와 미 사람 토르발트젠이 자연암벽에 조각한 것인데, 용맹의 상징인 사자와도 침부터 월드컵의 열기가 느껴졌다. 빨간 티셔츠의 한국응원단이 거리 여 로 10여일간 모든 것을 함께 할 분들이었다. 아내와 아이들, 부모님, 동생 테랑 대통령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만든 작품이다. 현대와 같았던 스위스 군인이지만 이렇게 창에 맞아 고통스럽게 죽을 수 있다는 기저기에서 손을 흔든다. 익숙한 박자의 대~한민국 과 응원박수는 외 이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과거의 어울림일까. 루브르박물관은 고대부터 1848년까지의 미술품을 전 것을 잊지 않도록, 그리고 지금의 부유함과 평온이 선조들의 노력과 고 국인들도 아는 사람이 종종 있었다. 의정부시에서 영어교사를 하다 왔다 시하고 있다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밀로섬에서 발견된 통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빈사의 는 한 영국청년의 티셔츠엔 투혼 이 새겨져 있고 박지성 선수의 팬이라 현지 시간으로 오후 10시가 고대의 비너스상 정도를 감상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마음은 아쉬움, 바로 사자상 옆에서 10여명의 어린이들이 오밀조밀 모여 선생님의 설명을 고 자기를 소개한다. 넘어 프랑스에 도착했다. 시간 그것이었다.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경기장으로 향하자 아직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 은 밤인데 밖은 그제서야 어스 름해진다. 공항을 나와 우리를 위해 준비된 관광버스에 오른 울던 애가 울음을 멈춘다던 스 위스용병 파리의 Gare de Lyon 기차역에서 테 루체른에서 해발 2132m의 필라투스(Pilatus)산에 오를 때는 톱니바퀴 열차를 탔다. 경사가 최고 48도까지 된다는 등산열차. 뒷자리에 타면 더 무서울 것 같아 서둘러 앞자리에 탔는데 한참을 가다 뒤를 돌아보니 기차 섰다. 토고응원단을 위해 배정됐던 표들을 400유로(약 48만원)까지 부르 며 암표상들이 돌아다녔다. 일행 중 표를 못 구했던 분들이 다행히도 저렴 한 가격에 표를 구했다. 붉은악마 응원본부가 바로 아래로 보이는 곳에 다. 우리나라에 비해위도가약 제베(TGV)를 타고 스위스의 로잔(Lausanne)으로 향했다. 로잔은 국제올 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급경사를 실감할 수 있었다. 양옆 바퀴를 위한 레 흩어져 앉아, 한잔에 5유로씩 하는 맥주로 더위를 달래며 목청껏 응원들 간 높아서 여름에는 낮이 한국 림픽 위원회 본부가 있고 바다처럼 느껴지는 대형 호수 레만호에 면한 도 일외에 차체와 레일의 톱니바퀴가 서로 물리며 오를 수 있도록 가운데에 을 한다. 전반전 31분에 토고의 첫골이 터진 뒤, 후반전 9분에 이천수 선 보다 조금 더 길고 겨울엔 해 시다. 국토의 80% 이상이 호수와 산이어서 비옥한 땅이 적은 스위스는 가 또 하나의 레일이 있었다. 수의 프리킥으로 만회골이 들어갔을 때 우리는 너무나 기뻐 펄쩍펄쩍 뛰 가 더 일찍 진다는 현지안내인 난을 극복하기 위해 수세기 동안 주변 국가에 용병을 보냈다. 스위스용병 필라투스 는 그리스도에게 십자가형을 내렸던 고대 로마의 유대총독 었다. 얼마나 흥분했던지 평소 자주 만나지 못했던 직원 부인들과 포옹을 의 설명이 있었다. 파리 남쪽근 은 기술과 용맹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알려져 있어 지금도 바티칸을 빌라도의 라틴어 이름(폰티우스 필라투스)이다. 빌라도의 사후에 시체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후반전 27분에 안정환 선수의 중거리 슛으로 우리는 교에 있는 숙소로 가는 길은 지키는 근위대로 활약하고 있다. 갖다버리는 곳마다 자연재해가 크게 일어, 버릴 곳을 찾지 못하다가 이곳 토고를 이기고야 말았다. 경기 후에는 토고응원단들과 기념사진도 함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프랑스 프랑스 혁명군이 루이 16세와 왕비인 마리 앙뜨와네뜨를 잡으러 튈르리 에 던져버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온다고 한다. 안개가 많 찍으며 양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1 의 첫인상이 되었을 것 같다. 궁에 갔을 때도 프랑스 근위병들은 도망갔어도 스위스용병 786명은 남아 고 이런 무서운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예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았 KOREA APPRAISAL BOARD 42 + 43

고대와 중세의 역사 로마와 바 티칸 토고전이 끝난 후 곧바로 로마로 향했다. 자정 들일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성당의 천장에 4년 5개월에 걸쳐 <천지창조>를 그리느라 무릎에 물이 차 등이 굽었다고 한다. 얼굴에는 온갖 물감이 흘러 이 다 되어 도착한 로마, 호텔에 짐을 풀고는 늦은 시간임에도 밤공기를 내려피부병이생기고몸은하프처럼휘어지고, 뒤로젖혀진고개는 굳어 느끼러 숙소를 나섰다. 카페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맥주 한잔을 앞에 져 목이 잘 굽혀지지 않는. 몹시도 고통스럽고도 고된 작업이었을 것이 두고 오래 오래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에 비해 우리의 맥주잔은 너무나 빨 다. 건강을해치고피렌체에서 쉬고있던미켈란젤로는 교황에게다시불 리 비워지곤 했다. 로마에서 본 콜로세움은 기원후 72년부터 80년에 걸쳐 지어졌다고 한 다. 네로 황제에 이어 집권한 베스파시아누스가 이스라엘에서 건장한 노예 려가 이번엔 벽화를 그리게 되었다. <천지창조> <최후의심판>을비롯한시스틴성당의모든작품은교황의 소장품이라고 한다. 6 7 5. 트레비 분수와 잉꼬부부. 6. 바티 칸박물관 관람을 위해 끝나지 않을 것같은줄을서다. 7.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된 성베드로성당 앞에서. 10만명을 데려왔고, 그 가운데 4만명을 뽑아 만들었으며 실제 건축은 5년 이 걸렸다고 한다. 지금 보아도 훌륭한 이 경기장을 고대의 건축기술로 그 피렌체가 아니었으면 르네상스는 없었다 는 교황파가 승리하자 유배지로 보내졌다. 유배지에서 첫사랑 베아트리체 유서 깊고 아름다운 도시에 머물렀던 인류의 지성을 생각해 본다. 처럼 짧은 기간에 지었다는 사실은 유럽의 7대불가사 중 하나라고도 한다. 꽃이란 뜻의 피오레 에서 유래한(영어식으로 플로렌스라고도 불리 를 생각하며 쓴 책이 <신곡>이다. 관광버스에게는 80km라는속도제한이 적용되기 때문에 귀국 비행기 콜로세움은 당시 5만명이었던 로마시민을 모두 수용할 수 있었으며 아 는) 피렌체는 꽃의 도시로, 인구 50만의 아담하고 여성스러운 중세도 이탈리아 중부의 피렌체에서 위쪽의 베니스(베네치아)로 향하면서 이 를 타려면 서둘러야 했다. 프랑스에서도, 이탈리아 중북부에서도, 오스트리 치형태의 문이 총 76개 있고 그 가운데 2개는 황제전용이었다. 입장권에 시다. 700년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피렌체는 레오나르도 탈리아 위쪽의 경제적 성공과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빈곤이 심하다는 이 아와 독일에서도 너른 들판은 계속되지만 일하는 농부의 모습을 보지 못했 는 사용할 문의 번호가 함께 적혀 있어 많은 사람이 동시에 출입할 때 생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단테 등 천재예술가들을 대거 배출했 야기를 듣는다. 남쪽의 나폴리는 우리가 잘 아는 여배우 소피아 로렌을 낳 다. 인건비가 비싸서 농업에는 모두 기계를 사용하고 있고 간혹 인건비가 길 혼란을 방지했다고 한다. 그 많은 사람이 경기장을 빠져 나갈 때 15분 다. 피렌체가 아니었으면 인류역사에서 르네상스는 없었고 아직도 은 곳이기도 하며, <돌아오라 소렌토로> 같은 세계적인 이태리 노래들은 저렴한 나라에서 소량의 인력을 수입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라고 한다. 이면 충분했다니! 빵과 서커스의 정치 뒤에 숨은 황제의 의도를 알 바 없 중세일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모두 나폴리의 민요라고 한다. 마침 베니스에서 곤돌라보다는 수상택시를 는 대중들은 하루종일 사냥과 검투 등으로 잔인함을 즐겼다. 콜로세움은 르네상스시대 인문학의 발달에는 메디치 가문의 후원이 절대적으로 작 권유한현지안내인이<돌아오라소렌토로> <산타루치아> 등의노래를멋 10일간의 짧고 분주했던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모두들 350년 동안이나 피의 잔치가 열렸던 곳이다. 용했다. 약장사로 시작해 금융업으로 크게 성공한 메디치가는 당시 인문 지게 불러주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서로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이었을 것이다. 다음 만남을 로마의 북서부에 위치한 바티칸시국에서는 성베드로성당, 바티칸박물 학자들과 뛰어난 예술가들을 모두 모아 메디치궁에 살게 하고 작품이 나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는 베니스에는 예수의 12사도 가운데 성마가의 기약하며, 두분의 산모에게는 순산을 기원하며, 학생들에게는 건강하고 관, 시스틴예배당을 관람했다. 면적은 우리의 경복궁만하고 인구는 750명 오면 그 값을 매우 높게 쳐주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다비드상 유해가 모셔져 있는 산마르코성당이 있다. 그 앞마당과도 같은 산마르코 보람차게 학창시절을 보내라며, 손을 흔들었다.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인 바티칸은 세계 가톨릭을 총괄하는 곳 도 메디치가의 주문으로 만들어졌다.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프랑 광장은 나폴레옹이 이곳을 점령하여 지내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평범한 일상을 반복하는 우리에게 이번 여행은 서양문화의 핵심지역에 이며, 이탈리아 최고의 예술가이자 인류가 아끼는 천재들의 작품이 살아 스의 왕 앙리2세와 결혼한 마리아 데 메디치에 의해 프랑스에 소개되고 응접실 이라 평했다는 곳이다. 광장을 가로질러 성당과 마주하고 있는 건 파묻혀보는귀한경험이었다. 관광자원을 잘활용해국가의 부를창출하 숨쉬는 곳이다. 이후로 프랑스의 르네상스가 꽃피게 된다. 물은 나폴레옹이 집무실로 사용했던 곳. 성당앞의 기나긴 대기행렬에 가 는 모습을 보고, 문화자원의 거대한 힘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소중 지금의 성베드로성당(산타 피에트로 바실리카)은 320년경 성베드로의 <신곡>으로 잘 알려진 단테는 정작 이탈리아인들에게는 피렌체 방언을 담한 우리는 유럽에서는 자주 보게되는 외벽의 금장식에 또한번 눈이 간 한 것은 우리가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삶의 터전, 곧 가정과 일터가 아닐는 무덤이 있는 곳에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명으로 짓기 시작한 성당이다. 이탈리아 표준어로 굳어지게 한 인물로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가 세종대 다. 이 성당 역시 수백년에 걸쳐 지어졌다는 설명에 위정자들은 자기 임 지. 빠듯한 일정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다가 로마에서의 둘째날 120년이나 걸려 완공되었지만 16세기경 당대 최고의 건축가에게 개조를 왕을 기리듯 그들도 2유로짜리 동전에 단테의 얼굴을 새겨 기리고 있다. 기 중에 뭔가 이뤄내려는 생각이 별로 없나봐. 하는 혼잣말이 근처에 밤, 드디어 모두 모여 정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만들었다. 호텔의 카페엔 맡겼는데, 다 부수고 새로 짓기로 결정하여 그 건축비를 감당하기 위해 면 단테의 <신곡>은 연애소설이 없던 당시 최고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로써 서 들린다. 다행히 우리 일행 밖에 없었다. 이 여행을 준비하느라고 애쓴 분들께 감사 죄부를 팔기까지 이르렀다. 루터가 이 면죄부 판매의 부당함을 95개조의 항의문에 담아 알리고 피렌체 방언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단테의 생가를 지나고, 단테가 12살의 소녀 베아트리체를 인류의 지성이 머물렀던 아름다운 도시 를 전하고 아이들까지 포함해 모두 돌아가며 여행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했 다. 우의가 절로 다져졌다.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 처음 만난 곳을 지나고, 베아트리체가 16살이 되었을 때 우연히 두번째로 이탈리아를 떠나 귀국길에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를 잠시 들렀다. 2차대전 이밖에도 틈틈이 삼삼오오 맥주 한잔하면서, 10일간의 즐거운 일정을 으로부터 종교개혁이 마주치게 되었다는 교회앞도 지난다. 베아트리체도 단테도 귀족가문으로 당시 연합군이 차마 폭격을 할 수 없었을 만큼 아름다운 도시다. 노벨상수 함께하며, 조금씩이나마 키워갈 수 있었던 직원가족분들과의 사귐이 무척 시작되었다는. 부모가 정해주는 혼처에 따라 각각 결혼했고, 일찍 죽음을 맞은 베아트리 상자를 7명이나 배출한 하이델베르크대학의 건물들이 도시 곳곳에 흩어 이나 소중하게 여겨진다. 시스티나성당의 백미 체와 달리 단테는 아이들도 낳고 당대의 꽤 유력한 정치가로 활약했다. 교 져 있었다.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된 루터의 95개조에 대해 소속 수도원 글 김예숙 부동산평가부 손성일 과장 부인, 중앙대학교 불문과 강사 5 는 미켈란젤로의 작품 황파와 황제파의 대립이 심하던 이 때, 황제파의 대표적 인물이었던 단테 총회의 토론회가 이루어진 곳도 이 곳 하이델베르크대학이었다. 잠시 이 KOREA APPRAISAL BOARD 44 + 45

근대문화유산16 철원 노동당사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건축적 특징과 시대성 반영 비 례 감 과 세 부 표 현 기 법 명 료 철원 노동당사 건물은 1946년북한정권하에서지역주민들의강제노력동원 과 모금에 의해 지어진 지상 3층의 건축물이다. 당시 주민 적이 보인다. 입구의 1층에는 원기둥 2개를 세워 현관을 두었으 며, 그 위에는 아치로 장식하여 정면성을 부각하고 있다. 전체적 공산치하(1946)에서지역주민의강제노력동원및 모금에 의해 완공.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건축 적 특성과 시대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한국전쟁 때 파괴되어일부만남아있음. 들은성금이란명목으로1개리마다백미200가마씩의자금과인력또는장비를동원시켰으며, 1946 년초에착공해연건평580평으로완공되었다. 당시이곳은러시아의영향을받는북한정권의관할아래있어, 많은건축 물들이러시아의기술적지원과러시아가추구하던사회주의적리얼리즘건 축의영향을받게되었다. 이건물또한사회주의리얼리즘계열의건축적특 징과시대성을잘반영하고있으며, 언덕을이용한기단의설정과대칭적평 면, 비례가정돈된입면의사용으로공산당으로서의권위를표현하고있다. 전쟁 중 내부 벽체가 대부분 파괴되었으나 외부의 형태가 남아 있어 원래 의형태를추정할수있다. 일부구조체에서철근콘크리트의사용과벽식구 조의 혼용, 화강석과 콘크리트, 벽돌 및 목재의 혼용은 당시 건축의 일면을 엿보게한다. 지금은남아있지않은천장은목조삼각형지붕틀을사용한흔 으로비례감과세부표현기법이명료한편이다. 1947년초부터이당사에서는그들의중앙당으로부터지령되는극비사업과철원 김화 평강 포천 연천지역주민들의동향사찰은물론, 대남공작을주도한북한정권하에서중부지역의주요업 무를관장했던곳이다. 이런이유로당사내부구조물축조작업에는보안을위해열성당원이외의일 반인의작업동원을일절금했다고하며, 공산당에협조하지않은많은사람들이이곳에서취조를당 했다고한다. 철원노동당사는분단의비극과전쟁의참화를보여주는중요한근대건축문화재로2002년5월 31일등록문화재제22호로등록 관리되면서안보관광의중요한역할을맡고있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 건립연도 : 1946년 / 면적 : 628m2(건축면적), 1884m2(연면적), 3115m2(대지면적) / 위치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3-2외 4 필지 / 구조 : 철근 콘크리트 벽식구조(지상 3층) KOREA APPRAISAL BOARD 46 + 47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검정색 크레파스 의추억 인 상 파 거 장 전, 몽 롱 한 환 상 에 빠 져 들 다 인상주의는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근대 미술 사조 중 하나다. 인상주의 를 추구하는 인상파는 순간의 인상을 포착해서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림을 그려 냄으로써아틀리에안에갇혔던작업을밖으로가져왔고, 이는자연의빛과색채의효과를더욱새롭 게하는계기를마련했다. 1873년당시, 화가들의등용문이었던살롱전에출품했다가낙선한모네 르누아르 세잔 피사 유치원을 다녔던 시절 나는 미술시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늘 엄마에게 심 통을부렸다. 엄마. 선생님이 자꾸 내그림에 검정색 테두 로등은살롱전의고답적인아카데미즘에반발하여이듬해그들만의낙선전을열게되었다. 이를본 한신문기자가모네의<인상-해돋이>에빗대어 인상파전 이라고하여입체감없이빠르고거친붓 질에대해빈정대는평을적었고, 이러한조롱에도불구하고낙선전의작가들은이말이야말로자신들 의 새로운 표현방식을 가리키는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 하여 스스로 인상파 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인상파 그림의 특징은 인물과 인물의 경계, 인물과 자연의 경계가 모호했다. 때론 인물의 눈 코 입이전혀표현되지않아햇살에녹아드는아이스크림처럼흐물거렸고, 자연속의사람은나무의잎 사귀마냥 그 속에 파묻혀버렸다. 그들의 그림에는 객체의 사실적인 윤곽과 객체의 명확한 독립성은 그리중요한문제가아니었다. 루브르박물관에서 인상파그림을접했을때, 나는그그림들을다완성했다고붓을놓아버린작가 를이해할수없었고, 어떻게이런미완성그림이이박물관에작품이라고걸려있는지모르겠다며한 숨을 쉬었었다. 나는 어느덧 미술 선생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았고, 내 마음은 그동안 숨겨놓았던 시커먼검정색크레파스를다시쥐기시작한것이었다. 그러나얼마전다시금인상파전을관람하면 서흐느적거리는그림들앞에서마음이일렁이는것을느낄수있었다. 기억속에그려진어린시절의 희뿌연 기억들은 그리움의 햇살 앞에선 도저히 선명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산 위의 구름, 바람결에 흔들리는모자, 바닷가에서의물장난, 창가에서의사색. 그 아련함과 나른함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려준 그들의 시각적 표현력에 뒤늦게 경 외감을들춰냈고, 나의부족함으로인해알아보지못했던그들의그림앞에부끄러움을표했다. 넓지 리를 칠해. 나 너무 싫어! 내가 다녔던 유치원은 5층짜리 서민아파트 단지안에 위치한, 크지도 작 지도않은딱고만한크기의유치원이었다. 다니는아이들도그공간에적합할만큼만다녔고선생님 역시원장님한분과선생님몇분만근무하고계셨다. 학습분야별로선생님이계신다는건시작부터 이유치원에어울리지않는일이었고, 다니는우리들이그런전문성을기대하고다니는것역시비현 실적인일이었다. 선생님은 미술수업을 마칠 때쯤이면 그렸던 그림들을 모아 책상 위에 올려놓으셨고 아이들을 한 명씩 불러 그 그림들을 검토하셨다. 검토하시는 선생님은 의사선생님이 집도하는 것처럼 늘 검정색 크레파스를 한손에 집어들으셨고 그 크레파스는 칭찬을 받기 원하는 우리들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 한 채, 무심하고도 날카롭게 그림 위에서 휘둘려졌다. 그녀가 행한 수술의 흔적은 늘 너무나 선명하 고또렷해서그림속내주인공들은이방인처럼그림속을떠돌아다녔고, 더나아가선배경그림속의 놀이터에서불쑥튀어나올듯했다. 나는그검정테두리의이질감으로인해늘조금씩속이상했으며, 그러던어느날, 나는칭찬을받 기위해스스로검정색크레파스를들기시작했다. 도않은조도낮은미술관안에서나는드넓은벌판의화창한오후를맞이했고, 만일내가그유치원 을다니지않았더라면나는인상파화가가되었을지도몰라 라고혼잣말을하며몽롱한환상에빠져 들어버렸다. 1 2 글 손지형 부동산평가부 부동산평가1팀 1. <양귀비 들판> 모네 2. <물랭 드 라 갈레트> 르느와르 KOREA APPRAISAL BOARD 48 + 49

살며 사랑하며Ⅰ 청계산을 등반한지가 엊그제같은데이번엔청 계천이다. 실상은아무관 련도없는두곳이물좋고산좋은강산에존재한다는이유로비슷한 이름을갖게되었다고하는데, 이러한지명은전국에40~50여개나 존재한다고한다. 어찌되었건한달사이에맑은물이흐르고경치도 좋은두곳을가게되었으니아니좋다할수없다. 주말이시작되는금요일저녁, 부서회식을위해청계천으로나 섰다. 을지로입구 지하철역에 내려 선배님이 사주시는 옥수수를 씹으며광교옆계단으로살짝내려갔다. 해가떨어지기전에보는 청계천은 또다른 모습이다. 지난 겨울 어느 밤, 루미나리에의 휘 황찬란한 조명아래 좌우로 펼쳐졌던 화려함과는 다르게 수수하 소박한 행복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일상 게까지보인다. TV에서보던, 발디딜틈조차없이이어졌던사람 들의행렬이없는청계천은걸어가기좋은공간이다. 아니나다를 까, 이른시각부터데이트를하고있는바람직해보이는젊은연인 들이많이눈에띤다. 사람들이걸어다니고아이들은뛰어논다. 도 심한가운데서자연을느낄수있으니마냥좋다는생각뿐. 하늘아 래물이흐르고물과함께걸어갈수있는공간, 빌딩숲사이를벗 어나자연을느낄수있는것만으로도좋고시원한공기를마실수 있어좋다. 계곡의그것과는달리, 흐르는물소리는귀를귀울여야만들을 수있을정도로작았지만분명히물은흐르고있었다. 흐르고있기 에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인지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기에 흐르는 것인지알수는없지만, 그것을보는사람들은흐르는물에대한신 비감마저갖게된다. 어찌 생각하면 단순하게 물이 흐를 뿐인 이곳에서 자연의 정취 까지이끌어내야하는것에서, 씨티라이프(City Life)의비운마 저느낄법도한데발걸음을옮기는사람들의표정은행복해보인 다. 게다가잠시나마소박한행복을느끼게해주는아름다운곳에 대한감사함마저도느껴진다. 겨울에는 삭막하게 돌덩이들밖에 보이지 않았 었는데 나름대로 습지라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들풀들이 성큼 자라있는 것이 놀라웠다. 만개 한꽃들과풀들의향기에취한채그들을헤치며(?) 걸어가면 갈 수록 마음에 드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옛날 선조들은 서울 에 도읍을 정할 때 풍수지리를 따라 명당수로 청계천을 생각했다 고 한다. 옛 문헌에서는 이 하천은 북악 인왕 목멱 등의 산으 로부터 내려오는 물이 합쳐져 서울 하수도의 주류를 이루는 것으 로우리나라의강물이모두서쪽으로흘러바다로들어가는데, 이 하천만은서쪽에서동쪽으로역수( 逆 水 )하는물기운이므로한나 라도읍지의명당수( 明 堂 水 )가된다 고했다. 현재 한강이 서울의 중심이듯이 청계천이 한양의 중심이 되는 하천이었다는사실은, 비록그모습은예전과달라도이곳이참으 로 유래가 깊은 곳임을 말해준다. 현재는 서울을 한강을 경계로 강남과 강북으로 나누지만 선조들의 시대에는 청계천을 경계로 한양을 북과 남으로 구분하여 북측에는 권력자들이 남측에는 상 인들과 공인들이 살았다고 하니 재미있는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왜 그렇게 나누기를 좋아하는지는 알 수 없지 만역사는오늘도반복되고있다고생각하니안타까울따름이다. 산수의 정취를 알아야 비로소 산을 유람했다고 말할 수 있듯 이, 청계천도다리도건너보며흐르는물의공기도느껴봐야유람 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부장님께서 먼저 징검다리를 사 뿐히 건너셨다. 이하 줄줄이 좌로 다리를 건넌다. 징검다리 한가 운데서 좌측을 보자 청계천이 한눈에 들어왔다. 옆에서 볼 때는 좁아보이던 하천이 한눈에 들어오자 좁지만 참으로 길다는 느낌 이든다. 가늘고길게살아온그끈질긴생명력덕에그많던복개 공사에도 굴하지 않고, 21세기에 이렇게 건재하게 다시 태어난 것은아닐까. 마치우리네인생처럼. 강북에청계천이있다면강남에는반포천이란곳이있다. 예전 에는 우면산에서 시작해 강남역 뉴욕제과 뒤로 하천이 흘렀었다 고한다. 그곳은이제하수도로바뀌었지만고속터미널부근은작 년에공사를해서청계천처럼물이흐른다. 청계천만큼화려하지 도 않고 폭이 넓지도 또한 길지도 않은 실개천이지만 생태하천으 로 복원하기 위해 물을 계속 방류하고 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시범삼아 방류를 했는데 어떻게 알고 생물들이 찾아오는지 사람 들의감탄이이어진다고한다. 서울의 곳곳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간으 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개발의 상흔을 치유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노력이 서서히 현실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식물 들이자라나는청계천을바라보니한층더마음에와닿았다. 청계천변을 거닐며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어느새동대문이다. 저녁메뉴는그유명하다는 동대 문닭한마리칼국수 다. 이번에처음가봤는데맛이썩괜찮았다. 이런 것들이 답답한 도심 속에서도 풍류를 즐기는 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유서깊은 개천( 開 川 )에서 흐르는 물과 함께 유유자 적하다 배가 출출해지면 전통적인 맛집에서 맛깔스러운 음식과 함께 밤을 즐기는 것. 이럴 때면 시간과 공간이 하나가 되어 나를 잊고또다시새로운내가된다. 아름답던 밤은 그렇게 흘러가버렸지만 이제 10층 구내식당에 서탄천을바라볼수있는것이, 또다른의미로다가올것같다. 글 박재연 정보관리부 정보관리팀 정보관리부 직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청계천변의 풍류를 즐긴다. KOREA APPRAISAL BOARD 40 +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