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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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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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정책이슈브리프 2015년 11월 2일 Vol. 226 발행처 : 제주발전연구원 발행인 : 강기춘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연로 253 TEL FAX 제주발전연구원은 지역사

15강 판소리계 소설 심청전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106월 평가원] 1)심청이 수궁에 머물 적에 옥황상제의 명이니 거행이 오죽 하랴. 2) 사해 용왕이 다 각기 시녀를 보내어 아침저녁으로 문 안하고, 번갈아 당번을 서서 문안하고 호위하며, 금수능라 비

3) 지은이가 4) ᄀ에 5) 위 어져야 하는 것이야. 5 동원 : 항상 성실한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해. 에는 민중의 소망과 언어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가능성은 이처럼 과거를 뛰어넘고, 사회의 벽을 뛰어넘고, 드디어 자기를 뛰어넘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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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어 영역(A 형). 다음 대화에서 석기 에게 해 줄 말로 적절한 것은? 세워 역도 꿈나무들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일을 할 예정 입니다. 주석 : 석기야, 너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 보인다. 무슨 좋은 일 있니? 석기 : 응, 드디어 내일 어머니께서 스마트폰 사라고 돈

미디어펜 기고문

며 오스본을 중심으로 한 작은 정부, 시장 개혁정책을 밀고 나갔다. 이에 대응 하여 노동당은 보수당과 극명히 반대되는 정강 정책을 내세웠다. 영국의 정치 상황은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당이 서로 경제 민주화 와 무차별적 복지공약을 앞세우며 표를 구걸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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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의 이 달의 법문 성철 큰스님 기념관 불사를 회향하면서 20여 년 전 성철 큰스님 사리탑을 건립하려고 중국 석굴답사 연구팀을 따라 중국 불교성지를 탐방하였습 니다. 대동의 운강석굴, 용문석굴, 공의석굴, 맥적산석 굴, 대족석굴, 티벳 라싸의 포탈라궁과 주변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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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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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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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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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사항이 없을 경우 무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검토항목 검 토 여 부 ( 표시) 시 민 : 유 ( ) 무 시 민 참 여 고 려 사 항 이 해 당 사 자 : 유 ( ) 무 전 문 가 : 유 ( ) 무 옴 브 즈 만 : 유 ( ) 무 법 령 규 정 : 교통 환경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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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진행과정 후쿠시마 제1원전(후쿠시마 후타바군에 소재)의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 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인해 원자로 1~3호기의 전원이 멈추게 되면서 촉발되었다. 당시에 후쿠시마 제1원전의 총 6기의 원자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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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머리말 각종 기록에 따르면 백제의 초기 도읍은 위례성( 慰 禮 城 )이다. 위례성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세종실록, 동국여지승람 등 많은 책에 실려 있는데, 대부분 조선시대에 편 찬된 것이다. 가장 오래된 사서인 삼국사기 도 백제가 멸망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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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표시・광고법 시행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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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평가 보고서 사업 사진 1차 장사항 행사 4차 가평 행사 평가 결과 우 수 보 통 미 흡 구 분 단체역량 운영과정 성 과 사 업 회 계 종 합 사업비 집행 현황 (단위 : 원) 비목 보조금 자부담 예산 집행 잔액 예산 집행 잔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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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교의 어제와 오늘 34 정착부흥기 35 정착부흥기: 1884년 ~ 1940년 이 장에서는 인천 차이나타운에 1884년 청국조계지가 설정된 후로 유입 된 인천 화교들의 생활사에 대한 이야기를 시기별로 정리하였다. 조사팀은 시기를 크게 네 시기로 구분하였다. 첫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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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민락초신문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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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판례.기출 증보판 테마 형법 추록본.hwp

제1절 조선시대 이전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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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백점맞는세트부록2년(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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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부산연주문화\(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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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국회 1 월 중 제 개정 법령 대통령령 7 건 ( 제정 -, 개정 7, 폐지 -) 1.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 1 2.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1 3.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 2 4.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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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답 과 해 설 1 (1)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생활 주요 지문 한 번 더 본문 10~12쪽 [예시 답]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한 사 람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으며,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해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0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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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3 JANUARY Vol. 357 농심n 건강n 열정n 행복n 2013년 농심의 경영지침은 도전 입니다. 어려움 앞에 움츠 러들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도전 을 테마로 이야기합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웰빙 정보를 소개합니다. 읽는 것만으로 생기가 도는 건강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농심인의 땀과 웃음이 담긴 현장을 소개합니다. 그들의 열정 가득한 모습을 만나보세요. 나누면 기쁨이 두 배! 생활을 한층 풍요롭게 해주는 알짜 정보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세상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04 CEO 메시지 신년사 06 특별칼럼 도전정신이 강한 조직문화 08 농심 도전 史 값을치르지않고얻을수있는것은없다 10 글로벌 기업탐방 혁신과 창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의 역사, 3M 12 농심생활백서 2013년, 농심가족의 새해 소망은? 14 테마 인터뷰 성악가 최성봉 18 특별취재Ⅰ 2012 하반기 농심그룹 신입사원 24 농심 人 side 농심 인천동지점 박준하 사우 26 직장생활 UPGRADE 전략적 목표 설정과 실행 방법 30 특별기획 농심 백두산 백산수 32 면식기행 칼국수 34 도전! 피부미인 안면홍조 36 특별취재Ⅱ <경제교사 10주년 특집> 청소년 경제교육, 사랑으로 이어온 10년 38 현장에 답이 있다 농심 수도권CVS지점 42 나도 패셔니스타 농심 회계팀(안양공장) 김현진 사우 44 일상탈출 체험현장 농심엔지니어링 UC&IT팀 최필순 사우 & 메가마트 회계팀 최효정 사우 46 이달의 포토제닉 가슴 뛰는 순간 48 당신을 응원해요 농심 제주지점 김정석 대리 49 사보기자 추천 문화 Contents NDS 기획마케팅팀 김형준 사우 50 강력 추천 여행지 경상북도 경주 & 전라북도 52 철학 Espresso 선택과 도전의 철학 54 천냥빚 갚는 말 한마디 부장님은 식사하지 않아요 & 쉰 김치 는 먹지 마세요! 56 농심그룹 뉴스 58 틀린그림찾기 / 생활의 지혜 59 농심 캠페인 Magazine of NONGSHIM 커버스토리 사보 농심 의 1월호 표지는 2013년도 농심의 경영지침인 도전 을 일러스트로 표현하였습니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농심은 고객과 함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 올 한해 힘찬 도전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농심그룹 사보 농심 통권 제357호 발행일 2013년 1월 10일 월간 발행인 박준 편집인 유종석 발행처 (주)농심 02-820-7114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370-1 홈페이지 www.nongshim.com 블로그 blog.nongshim.com 디자인 인쇄 제작 (주)성우애드컴 02-890-0900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강령 및 잡지 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농심 에 실린 기사, 사진과 외부필자의 글은 농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EO 메시지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복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올해 2013년은 뱀의 해입니다. 뱀은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 의 상징이었고 환경 적응에 뛰어난 동물입니다. 추운 겨울 동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묵은 껍질을 깨끗이 벗고 새 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영리한 동물이기도 합니다. 새해 에도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뱀처럼 유연하게 발전해나가는 농심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012년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연초부터 시 작된 유럽발 재정위기로 불안한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경기 가 위축되었으며, 세계 주요 국가들의 선거가 겹치면서 정 치적인 불안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한 해였 습니다. 2013년은 그간의 위기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새로운 성장 의 기회가 열리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농심도 작년의 위기상황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올해 경영지침은 도전 입니다. 이는 현재의 위기상황인 성 장정체, 기업이미지 하락 등을 극복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 쟁력을 확보해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며, 미래지향 적이고 창조적인 과제를 설정하고 이루어내자는 취지입니 다. 또한, 높은 목표를 세우고 농심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 으로 추진하여 확실한 성과를 이루어내자는 것입니다. 설정 된 목표를 중심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 해냄으로써 조직과 개인의 발전을 이루자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경영지침 도전 을 실행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전사 적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신라면블랙의 파워브랜드화 둘째, 백산수의 국내시장 성공적 진입 셋째, 감자칩 시장 1위 탈환 넷째, 커피사업의 성공적 진출 다섯째, 생산설비 첨단화 및 최적화 운영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단결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12월 20일 우리는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서 만든 백두산 백산 수를 출시하였습니다. 삼다수 판매권 상실의 아픔을 딛고 출시한 우리 자체 브랜드 제품을 반드시 시장에 정착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사적인 임직원의 합심 단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 다. 98년 삼다수를 처음 시장에 출시할 때 전임직원의 뜨거운 호응 과 열정이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이제 우리 브랜드 백두산 백산수로 다시 시작합시다. 알프스, 코카서스와 함께 세계적 생수 산지인 백두산의 맑은 물을 담은 백두산 백산수를 명품 생수브랜드 로 만들 때까지 우리의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신라면블랙, 수미칩의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여야 하며, 이제 곧 출시될 커피의 성공에도 전임직원의 집중 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필리핀 속담에 하려고 하면 방법이 보이고, 하지 않으려고 하면 변 명이 보인다 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필요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궁리하면 새로운 아 이디어를 만들어내게 돼 있습니다. 기필코 성취하겠다는 생각만 있 으면 방법은 나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쉼 없이 한계에 도전 하는 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목표를 달성합시다. 일본전산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본전산은 창업이래 적자 불가 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었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자 분기매출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적자도 불가피했고 심지어 구조조정까지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 지만 나가모리 사장은 인적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대신 자신을 포함한 전 직원의 임금을 삭감하면서 이익률 배가를 위한 DPR(Double Profit Ratio) 전략을 전사적으로 실시하였습니 다. 즉 매출이 반감해도 흑자를 낼 수 있는 건강한 체질의 조직 을 만들자는 전략이었습니다. 이러한 대대적인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전사적으로 5만 건 이상의 제안이 쇄도하였고, 올라온 제안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게 되었 습니다. 결과적으로 2009년 1분기에는 흑자를 나타내면서 2분기에 도 연속적인 흑자를 이루어 내었고 비약적인 수익률 개선을 이뤄냈 습니다. 이에 일본전산은 그동안 임직원들의 월급삭감분을 이자까 지 쳐서 모두 직원들에게 돌려주는 보상을 실시하게 됩니다. 이러 한 월급삭감 적립금 을 받은 임직원들은 우리 힘으로 해냈다 는 정신적 보상도 함께 얻게 되었습니다. 결국 일본전산은 2010년 3월 결산에서 한화로 1조 원이 넘는 역대 최고 수익을 냈으며 매출은 전년대비 96%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1%로 상승했습 니다. 우리 농심도 현재의 어려운 위기 상황을 일본전산과 같은 치열함으 로 극복해나갔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올해 성장목표를 반드시 달 성하고 이익률목표도 완수하여, 연말에 우리가 해냈다는 자신감을 찾는 한 해를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도전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닭과 독수리는 위험 앞에서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폭 풍이 몰려오면 닭은 몸을 날개에 묻은 채 숨을 곳을 찾습니다. 그러 나 독수리는 거대한 날개를 활짝 펴고, 태풍에 몸을 실어 유유히 날 아올라 안전지대로 향합니다. 인생의 폭풍을 만날 때 우리 인간도 두 유형으로 나누어집니다. 고 통스러운 일, 억울한 일, 괴로운 일이 닥치면 몸을 숨기는 닭형 인 간 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담대하게 대처하는 독수리형 인간 이 있습니다. 시련을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식의 인생여정에는 고난의 가시밭길이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 인류의 역사는 당당하게 고통을 극복한 사람들에 의해 다시 쓰 여졌습니다. 서양 속담에 북풍이 바이킹을 만들었다 는말이있습니 다. 사나운 바람으로 인해 조선술과 항해술이 발전했습니다. 모진 바 람과 추위를 이겨내며 자란 나무는 좋은 목재가 됩니다. 도전은 우리 를 나약한 닭에서 강한 독수리로 바꿔놓을 것입니다. 농심은 그동안 정직하고 성실하게 以 農 心 行 이면 無 成 事 를기본 으로 한 농심정신으로 똘똘 뭉쳐 왔습니다. 앞으로 이 정신과 문화 는 계승 발전되어야 합니다. 올해 경영지침인 도전 을 다시한번 새겨주시고 모든 업무와 개인생활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금년 한 해도 임직원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 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표이사 사장 박준 4 January 2013 5

농심n 특별칼럼 2013년 농심그룹의 경영지침은 도전( 挑 戰 ) 이다. 도전은 자신보다 지속적으로 도전의식을 고취하는 방향으로 시장을 재정의하도록 지시 명확한 비전과 목표 제시 강한 어떤 대상이나 큰 목표를 정해놓고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것을 했다. 즉, GE의 사업이 해당 시장에서 1등 또는 2등을 하더라도 GE가 위기의식을 커뮤니케이션할 때 반드시 제시되어야 할 것이 향후 비 의미한다. 도전에는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의미가 있으며 도전하기 점유하고 있는 시장이 전체 시장에서 10% 이하가 되지 않도록 주문하 전과 목표이다. 비전과 목표 없는 위기경영은 곧 모멘텀의 상실로 위해서는 열정과 용기는 물론 투지( 鬪 志 )까지 필요로 한다. 농심의 였다. 시장을 넓게 정의하고 구성원들에게 더 높은 목표를 제시하여 도 이어지기 쉽다. 지속적으로 단계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구성원들이 40여 년 역사는 창업부터 현재까지 도전과 창조, 개척정신이 근간이 전의식을 불어넣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도전의식을 고취한 결과 GE 단기 성과를 달성하면서 장기 목표를 지향하게끔 만드는 것이 중요 되고 있다. 불굴의 도전정신은 라면업계 1위로 올라서게 했고, 창조 의 경영 성과는 계속 발전할 수 있었다. 하다. 정신은 수많은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만들어 냈으며, 개척정신은 한 IBM을 창시한 톰 왓슨은 IBM의 성공요인에 대해 처음 사업을 시작 국의 식품산업과 가공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1등 기업일수록 구성원들과 위기의식 공유 할 때부터 이 사업이 어떤 모습으로 성공해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2013년, 도전정신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1등 기업들은 과거의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 분명한 그림(비전)이 있었고, 일단 사업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린 이겨내는 농심의 조직문화로 가져가야 할 때이다. 보와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 후에는 그런 기업은 어떤 식으로 움직여야 하는가에 대해 스스로에 글. 농심 경영정보팀 한 1등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은 근본적으로 기업 내 긴장감을 유지 게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는 사업 시작 단계부터 그렇게 움직이 참고. LG경제연구원(1등 기업의 위기경영 : 의욕을 심어주는 성과목표) 자만하지 않고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 하면서 끊임없이 위기의식을 불어넣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하 지 않았으면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위기경영에 강한 기업들은 시장을 주도하면서도 시장 변화에 앞서 지만 아무리 경영진이 위기경영을 강조하더라도 구성원들이 스스로 필요한 경쟁력을 미리 확보한다. 세계 최대 IT기업인 시스코는 급변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면 경영진들이 추구하는 위기경영은 구호에 올해 경영지침인 도전( 挑 戰 )은 농심의 성장성과 수익성, 연구개발력, 하는 IT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이 생겨나는 걸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 그치기 쉽다. 경영진의 위기의식과 구성원들의 위기의식은 동상이몽 안전성, 품질관리력, 시장장악력 등 그동안 다소 부진한 부문에 있 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시장 표준을 만들어 나갔다. 시스코는 예상되 ( 同 床 異 夢 )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국내 주요 기업 CEO들은 어 위기의식( 危 機 意 識 )을 가지고 부문별 명확한 목표( 目 標 )를 수립 는 시장의 변화를 미리 준비했다. 1980년대 후반 시스코의 엔지니어 인터넷상에서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조직에 대한 고민과 위기의 하여혼( 魂 )을다해도전해나가야하는과제( 課 題 )라할수있다. 들은 17개의 상이한 네트워킹 프로토콜을 설계했는데, 그로부터 15 식을 여과 없이 조직 구성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는 구성원들과의 이를 위해서는 농심의 전 구성원들이 주인의식( 主 人 意 識 )을 가지고 년이 지난 현재 이들이 개발한 기술은 인터넷상에서 데이터를 전송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속한 조직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 도전정신( 挑 戰 精 神 )으로 무장하여 주어진 목표를 반드시 해내고야 하는 표준 기술이 되었다. 또한 현재 잘 나가는 사업들을 운영하는 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위 말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리더로서 조직의 도전정신 함양 포인트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제품 및 사업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 대한 기업들은 구성원들에게 자신이 속한 기업의 현실을 여과 없이 보 로는 자만하지 않고 시장변화에 선제( 先 制 ) 대응해야 하고, 끊임없 울였다.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변화를 여주고, 경쟁력을 갖춘 선도기업 사례를 통해 건전한 자극을 제공한 이 반성하고 개선( 改 善 )을 추구하며, 구성원들에게는 지속적인 도전 주도했다. 이러한 신제품 개발 및 시장 개척 노력은 안정적인 현재 다. 현재 회사 수준은 어떠한 수준이고, 앞서 가는 기업이 어떠한 활동 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창출해 내면서 시스코의 지속적인 성장 을 하고 있는지, 이러한 격차가 지속될 때 향후 우리 기업은 어떻게 을 가능케 했다. 될 것인지 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느끼게 함으로써 구성원들 스스 무엇보다도 서로가 공감하는 명확한 비전과 목표가 수립되어야 한 로가 변화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한다. 다. 리더와 구성원이 서로 공감( 共 感 )하지 못하는 목표는 동상이몽 구성원들에게 지속적인 도전 의식 고취 일 수 있다. 또 과도한 스트레치 목표는 구성원들에게 역반응( 逆 反 자산 규모로 세계 최대 기업인 GE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오늘날의 구성원들에게 좌절감이 아닌 자신감 고취 應 )을 초래할 수 있으며, 그렇다고 기존의 틀 내에서 쥐어짜기식 경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잭 웰치가 GE 회장으로 취임할 당시인 1981 조직 내부적으로 지나치게 위기의식을 강조하게 되면 조직 구성원들 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남이 아닌 나의 목표라는 주인의식을 가지 년, GE는 약 350개의 사업부를 거느리고 미국 전체 제조업 분야의 이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 자칫하면 긴장감 조성이라는 원래 취지에 고 현실성 있고 실행계획이 구체적인 실행중심의 목표를 수립하여 2/3정도에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하 서 벗어나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나 부담감을줄수있는것이 야한다. 지만 잭 웰치의 첫 번째 과제는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사업들을 정 다. 위축된 조직문화 속에서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농심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식품기업 리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GE 사업부 중 전 세계적으로 시장점유율 1 어불성설이다. 따라서 지금의 위기경영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 구성원이 위기의식( 危 機 意 識 )과 도전정 위나 2위가 아닌 사업부는 모두 정리되었다. 결과적으로 GE는 세계 과정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즉, 지금 외치고 있는 위기는 미 신( 挑 戰 精 神 )으로 무장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목표에 대해 실패를 두 시장 점유율 1위 또는 2위를 하고 있는 13개 사업 분야로 개편되면서 래를 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임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궁극적 려워하지 않고 정면으로 싸워 극복해 내야 한다. 그것이 결국 회사 사업 규모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으로 으로 구성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단기 구성원으로서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위하는 길임을 다시 한번 마음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또한 잭 웰치는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성과에 대한 격려와 함께 위기의식을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에새겨보자. 6 January 2013 7

농심n 농심 도전 史 북아일랜드 개국에 얽힌 이런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약 3,000년 전, 헤레몬 오네 일 이라는 노르만의 해적 두목이 있었다. 그는 북아일랜드의 해안지방을 점거하기로 계획하고 부하들을 조직해 원정대를 꾸렸다. 그런데 이때 또 다른 해적 무리가 같은 지역을 점령하겠다고 나섰다. 두 해적 무리는 피할 수 없는 경쟁관계가 되었다. 글. 김주성 교수 문학박사, 농심40년사 집필 원정에 나서기에 앞서 두 해적 두목이 만나 약속했다. 어느 쪽이든 점령하려는 영토 에 먼저 손이 닿는 사람이 왕이 된다. 그리고 두 원정대의 배는 목표를 향해 출발했 다. 온 힘을 다해 노를 저은 두 배는 거의 동시에 목적지 근처에 이르렀다. 그때 오네 지난해 농심은 여수엑스포 라면부문 공식 후원사로 선정되어 회사 홍보와 제품 판촉에 좋은 기 회를 잡았고, 신제품 진짜진짜 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신라면블랙컵 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봉지면 신라면블랙 의 국내시장 부활을 이뤄냈다. 새 먹는 샘물 백두산 백산 수 도 무난히 출시했다. 사회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부단히 희망을 일궈낸 것이다. 이런 희망의 발걸음에 박차를 가 하기 위해 금년도 경영지침은 도전( 挑 戰 ) 으로 설정했다. 수년래 계속되고 있는 성장정체와 최 근의 기업이미지 하락 등의 위기요소들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도전 과제는 명확하다. 신라면블랙 파워브랜드화, 백두산 백산수 국내시장 성공적 정착, 감 자칩 시장 1위 탈환, 커피 사업 성공적 진출 등 네 가지가 핵심과제다. 과제는 명확하지만 치 열한 시장경쟁 상황을 고려할 때 그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만큼 이 과제에 도전하는 자 세 또한 남다르지 않으면 안 된다. 일의 상대 쪽 배가 해안을 향해 무섭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끝내기 질주임을 깨달 은 오네일이 사력을 다했으나 간발의 차이를 좁힐 수 없었다. 아, 눈앞에서 상대에 게 영토를 넘겨야 하나. 오네일은 결코 이를 허락할 수 없었다. 저 영토는 나의 것 이다. 절대로 왕의 자리를 양보하지 않겠다! 그때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생각이 오네 일의 머리에 떠올랐다. 그는 이 생각을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선두에 서서 부하들을 독려하던 칼을 휘둘러 자신의 오른손을 자른 것이다. 이어 그 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손을 집어 들어 해안을 향해 힘껏 던졌다. 던져진 손은 포물 선을 그리며 날아가 땅 위에 떨어졌다. 상대 무리의 두목이 막 뱃머리에서 내려서는 순간이었다. 승리를 확신했던 상대 두목은 자신의 발 앞에서 땅을 그러쥘 듯이 파들 거리는 피 묻은 손을 보며 전율했고 곧이어 뛰어온 오네일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오네일은 북아일랜드의 오늘날 얼스타 지방 첫 번째 왕이 되어 오랫동안 군림했다. 오네일이 잘라 던진 자신의 오른손. 이 정도는 돼야 도전정신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 까? 목표를 정했으면 반드시 이루겠다는 신념, 자신의 오른손까지 잘라 그 목표의 제 단에 던질 수 있는 희생정신.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 자면 그에 맞는 무언가를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 그 목표가 클수록 치를 값도 비쌀 수밖에 없다. 또 하나, 오네일이 자신의 목표와 자신을 하나로 깨닫는 순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해결책이 떠올랐음을 우리는 놓쳐서는 안 된다. 목표를 향해 몰입하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반드시 해결책도 떠오르게 되어 있다. 이 전설은 그 해결책 중에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자신을 던지는 고귀한 희생정신을 말하고 있다. 8 January 2013 9

농심n 글로벌 기업탐방 3M의세가지혁신유형 매일 2개꼴로 신상품을 쏟아내는 기업이 있다면 믿어질까? 3M이 바로 그런 회사다. 1902년 미네소타에 설립된 이래 100년이 넘는 오랜 기업 역사를 이어오면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을 좋아하는 창의적인 기업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3M! 3M의 지속적인 성공의 구심점에는 바로 혁신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의 역사가 놓여 있다. 글. LG경제연구원 김현기 책임연구원 3M의 혁신과 창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 활동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새로운 시장 또는 산업을 창출하는 혁신이다. 이것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기존 고객의 니즈 를 초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 유형의 대표적인 예로는 연마재, 기름 흡수 부직포, 스카치 테이프 등이 있다. 두 번째로는 시장 경쟁 판도의 변화를 가져오는 혁신이다. 고객의 니즈와는 무관하게 연구소에서 시작되었지만, 새로운 시장 수 요를 창출하는 혁신 유형이다. 예로는 인공호흡 마스크 를들수있다. 세 번째로는 시장 확대를 낳는 혁신이다. 이 유형은 다양하고 계속 변 화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시장 제품을 점진적으로 개 선하는 것이다.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통해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포스트 잇 메모지 가 좋은 예이다. 이렇게 급진적 혹은 점진적인 혁신 유형들이 서로 공존할 수 있었기 때문에 3M은 다양한 혁신 활동 을 지속적으로 성공시킬 수 있었다. 혁신에 대한 일반적 통념을 벗어나라! 3M 혁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혁신에 관한 일반적인 통념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우선, 벤치마킹만으로 혁신을 이룰 수 있다 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이것은 벤치마킹을 좋아하는 기업들이 가장 범 하기 쉬운 함정 가운데 하나다. 3M 혁신의 비결에는 혁신을 가능케 하 는 그들 나름대로의 조직 문화와 역사적 전통을 통해 얻은 다양한 가 치가 녹아 있다. 둘째, 기업들은 그들의 시장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장 유형에 따라 개별적 혁신 전략을 수립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통념일 뿐이다. 3M에서는 혁신을 위해 선호하는 특정한 접근 방식이 존재하지 않는 다. 이는 기업들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서는 개별 혁신 전략들을 서로 결합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 한다. 즉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가 기업들에게 요구된다. 셋째, 비밀 실험실 의 존재이다. 혁신을 이루는 기업들은 일상적인 경영 절차, 조직 체제, 인사 관리, 기업 문화로부터 격리된 비밀스러운 제품의 특징을 살린 3M 포스트잇 광고 조직 단위를 갖추고 있으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3M 혁신의 비 결은 비밀 조직에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 극히 일상적인 활동 속에서도 다양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실 행력이다. 넷째, 혁신은 전략적 경영 활동의 산물이다 라는 생각이다. 혁 신을 추진하는 데 있어 기업의 전략적 경영 활동은 매우 중요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과나무를 봄에 열매 맺도록 강요 할 수 없듯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략적이거나 의도적 간 섭 없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혁신을 향한 도전정신의 원천, 15%와 30%룰! 이렇듯 일반적 통념에서 벗어난 3M만의 혁신 성공 비결은 어 디에 있는 것일까? 정답은 의외로 간명하다. 그 어떤 기업도 흉내 내지 못했던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구글 등 수많은 혁신 기업들이 모방해 성공한 경영룰인, 15% 룰 과 30%룰 이 바로 그것이다. 사업부별로 1년 매출의 3분 의 1가량이 최근 4년 동안 개발한 제품에서 발생되어야 한다는 30%룰, 그리고 모든 직원이 근무시간의 15%를 본인의 연구 활동에 매달려야 하는 15%룰. 이 같은 파격적인 경영룰이 모 든 직원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창의적인 인재로 거듭나게 한 것이다. 물론 이 같은 룰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느낄 수 있는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어야 한다. 막대한 연 구비를 받아놓고 혹시라도 실패하면 어쩌지 라고 염려하는 직 원들의 불안감 말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3M의 실패 용인 문화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패로 끝나더라 도 절대 책임을 추궁하지 않고, 실패로 끝난 프로젝트를 심층 분석한 연구 보고서를 여러 부서가 회람해 실패 학습을 촉진하 고 있으니 이보다 값진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10 January 2013 11

농심n 농심생활백서 녹산공장 생산제품 대박을 기원합니다. 건강, 행복, 행운이 지속되길 바라면서 지속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eople s desires and passions forever. (농심 중부CVS지점 김남훈 과장) 새로운 것에 더 많이 도전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농심 영양연구팀 이선희) (농심 녹산공장 생산팀 박형우 과장) 속이 꽉 찬 사람이 되고 싶어요. (농심 녹산사업CM팀 조지영 대리) 농심 신제품 매출이 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일에도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주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농심 인사팀 정동호) (농심 경영정보팀 김보미 대리) (농심 안성공장 환경공무팀 유흥식 과장) 모든 일이 잘 풀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농심엔지니어링 기술영업팀 이은영 부장)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농심 구미공장 환경공무팀 전병원 과장)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은 새해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요? 농심가족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새해 소망을 담아 희망나무 를 만들었습니다. 1년간 노력과 열정으로 나무를 잘 키워서 올해 안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시길 바랍니다. 사보 농심 이 여러분의 희망찬 2013년을 응원합니다. 남북 평화통일의 길이 열리고 평화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이 희망으로 도약하길 바랍니다. (농심 부산공장 업무팀 장춘희) 새해에는 서둘지 않고 항상 SLOW 하면서 꼼꼼하게 일을 해나갈 것입니다. 사랑, 그리고 가족 화목. (농심 경기유통지점 권명안)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고~ 소소한 기쁨을 주위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정신적 성숙과 안정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농심엔지니어링 정제기술팀 고재혁) (농심 해외제품개발팀 이승열 과장)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농심가족에게 물었습니다. 2013년,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농심 인사팀 김수진 과장) 회사 직원들과 가족 모두 건강하길. (농심 강릉배송지점 강준길 과장) 연애, 결혼 11.5% 여행 12.6% 35.6% 다이어트, 운동 40.3% 어학공부, 독서, 자격증 취득 2012년에는 저를 위한 소망만 빌었던 것 같네요. 2013년에는 농심가족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농심 구리지점 임해원) 농심생활백서 설문이벤트 당첨자 농심 안성공장 환경공무팀 유흥식 과장, 농심 구리지점 임해원, 농심 부산공장 업무팀 장춘희 당첨되신 분께는 신라면블랙 1박스를 보내드립니다. 12 January 2013 13

농심n 테마 인터뷰 성악가 최성봉 스튜디오에 나타난 그는 소년의 얼굴을 지니고 있었다. 유난히 흰 피부가 새삼 그의 나이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끔 했다. 1990년생. 이제갓스물네살. 이미널리알 려진 그의 지난 내력이 괜히 무색 해지는 순간이었다. 문득 내가 그 에대해서꽤많은것을알고있다 고 생각하진 않았나, 묵직한 의심 이 들기도 했다. 책임취재. 임종익 농심 홍보기획팀 취재. 글. 황현진 소설가 사진. 이상학 길 위에서의 삶 굳이 다시 말을 하자면 이렇다. 최성봉. 1993년 고아원 입소, 1995년 고아원 탈출. 당시 그의 나이는 고작 다섯 살이었다. 길가 에 쓰러져 있던 다섯 살 꼬마를 맨 처음 발견한 사람은 껌팔이 형이었다. 형은 그에게 짜장면을 사주었다. 그리곤 껌을 사고파는 방법을 가르쳤다. 식사 때가 되면 꼭 육개장 사발면을 사먹으라 고 알려주기도 했다. 육개장 사발면은 다른 컵라면보다 건더기가 훨씬 많았다. 그날부터 육개장 사발면은 장장 십여 년 동안 그의 주식이었다. 다른 라면을 먹거나 다른 무엇으로 끼니를 때울 생 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기에 그는 너무 어렸다. 돈을 벌면 내일 팔 껌을 샀고, 남은 돈으로 육개장 사발면을 사먹었다. 그러 고도 남은 돈은 누군가의 주머니로 쉽게 옮겨갔다. 이야기 끝에 그가 덧붙였다. 저는 그게 당연한 건 줄 알았어요. 열네 살 되던 해, 야간학교에 입학했다. 도시락을 준다는 말에 초 등학교 검정고시에 응시했다. 단번에 합격했다.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다시 공짜로 나눠주는 도시락이 먹고 싶어졌다. 하지만 중학교 검정고시는 너무 어려웠다. 본의 아니게 정말로 도시락만 맛있게 먹고 돌아왔다. 어깨가 한 뼘쯤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도시락은 매우 강력한 유혹이었다. 하지만 수험표가 붙은 어느 교실의 책상으로 그를 이끈 것은 다른 무엇이었다. 오로지 도시 락의 힘만은 아니었다는 뜻이다. 다시 응시원서를 썼다. 뭔가에 패배한 기분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다섯 번째 도시락을 먹 고 돌아왔다. 합격 소식이 전해졌다. 마침내 중학교 졸업장을 얻 었다. 그는 자신이 조금씩 다른 세계로 옮겨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저는 그때 처음 한국말을 배웠어요. 껌 좀 사주세요. 라고 밖에 말할 줄 모르는 제가 너는 왜 껌을 팔게 되었니? 라는 물음에 대해서 어떻게 답을 해야 하는지 비로소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그 답을 얻기 위해서 최성봉은 갓 태어난 아이가 더듬거리며 말 을 배우듯이 자신의 모국어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당연하다고 여 겼던 지난 삶들에 스스로 의문을 품게 된 것이다. 왜? 그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그는 여태껏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단어들을 찾아야만 했다. 세상은 처음 들어본 단어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많은 단어들을 뒤적거려서라도 그는 가장 정확한 답을 찾아내고 싶었다. 더밝은빛을내기위한어둠속시간 겨울엔 유독 안 좋은 일들이 많았어요. 그의 안색이 잠시 어두워졌다. 그날도 어김없이 영업이 끝난 나 이트클럽의 계단에서 잠을 청하던 중이었다. 너무 추워 잠은 쉬 이 오지 않았다. 난로가 필요했다. 원래 고추장이 담겨져 있던 알 루미늄 통에 불을 피웠다. 하필이면 나이트클럽에 불이 났다. 화 재의 진원지는 그가 자던 곳이 아니었다. 셔터 너머 정반대 쪽이 었다. 하지만 모든 덤터기는 그에게 씌워졌다. 순경들에게 그는 14 January 2013 15

오늘 도전은요...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 코리아 갓 탤런트 방송에서- 눈엣가시였다. 담당 순경은 그를 억지로 고아원에 다시 보냈다. 다섯 살 때처럼 그는 도망쳤다. 어릴 때부터 자아가 셌나 봐요. 남이 내게 명령하는 게 싫었어 요. 난 이미 자유를 얻었어요. 한번 얻은 자유를 놓치고 싶지 않 았어요. 그건 짐승이라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조직폭력배들의 이유 없는 매질을 견디는 한이 있더라도, 순경들 의 냉정한 외면에도 불구하고 그는 혼자 살아나가기를 원했다. 스스로 보호자가 없는 삶을 택했다. 자의와 자력이 포함되지 않 은 삶에는 가차 없이 등을 돌렸다. 뜨거운 국과 밥을 매 끼니마 다 준다 해도 싫었다. 살아서 죄송하다는 말이 입에 붙은 그였다. 제 이름이 지성이었거든요. 살아서 죄송하다는 말을 매일 하고 살았는데 죄송하다는 발음을 잘 못했어요. 지송요. 지송요. 그렇 게 말하고 다녔어요. 그랬더니 떡볶이 아줌마가 제 이름을 지성 이라고 지어주셨죠. 떡볶이 아줌마는 그에게 어머니나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다. 시 퍼렇게 멍든 얼굴을 하고 나타나거나 다리를 절뚝거리며 가게 문 을 열고 들어올 때마다 혀를 찼다. 별명이 욕쟁이 할머니였던 그 녀는 위로나 격려의 말 대신 그의 등짝을 때리며 욕을 해댔다. 펄 펄 끓는 어묵탕을 그릇에 퍼 담으면서. 꿈을 찾아 세상 속으로 한 발짝 열네 살 되던 2003년 그 해, 최성봉은 생애 처음 한 일들이 많았 다고 회상했다. 따뜻한 잠자리를 구하기 위해 입학한 야간학교에 서 선생님을 만났고, 난생 처음 뜨거운 밥을 먹었고, 검정고시에 연이어 합격했으며, 성악을 처음 알았다. 노래란 나이트클럽의 커 다란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댄스곡이 전부인 줄 알았다. 음악 이란 그저 사람들이 춤을 추기 위해 만든 오락인 줄로만 알았는 데 어떤 노래는 듣는 사람을 꼼짝도 못하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 다는 것에 그는 놀라고 또 놀랐다. 그는 나이트클럽의 테이블 사이에서 박카스를 팔다 말고 우두커 니 서서 무대 위의 성악가가 부르는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그의 몸이 뭔가에 사로잡힌 듯 빳빳하게 굳어갔다. 그 한 곡의 노래는 나이트클럽 밖의 세상이, 한낮의 환한 세상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그에게 알려주었다. 그즈음 그는 야간학교의 컨테이너 박스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중 이었다. 성악을 배우고 싶어 찾아간 선생님은 그에게 레슨비를 요구했다. 그는 레슨비를 낼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구체 적으로 설명했다. 손가락이라도 자르겠다는 그의 엄포에도 불구 하고 선생님은 그가 처한 상황을 믿지 못했다. 누구라도 쉽게 믿 을 수 없는 이야기였으니까, 선생님의 반응은 당연했다. 끝내 선생님은 성악을 배우고 싶어 하는 그의 열정을 이길 수 없 었다. 어쩔 수 없이 선생님은 그가 한 말들을 확인해야만 했다. 컨테이너의 겨울은 혹독했다. 수도는 얼어 있었고, 십대의 어린 소년이 매일 밤마다 잠을 청하는 소파는 차가웠다. 선생님은 그 곳에서 눈물을 흘렸다. 최성봉은 그렇게 그의 제자가 되었다. 선 생님 앞에서 처음 노래를 불렀을 때, 선생님은 고개를 숙였다. 답 이 없구나, 탄식하며 그에게 진지하게 물어왔다. 다른 길을 갈 생각은 없니? 그는 버텼다. 노래했다. 부르고 또 불렀다. 그는 여전히 밤마다 박 카스를 파는 소년이었지만 그것이 그의 전부를 가리키는 말은 아 니었다. 한 때 그것이 자신의 전부를 지칭하는 말이었음을 부정 하지도 않았다. 노래를 부르는 시간은 차곡차곡 쌓였다. 사라지는 시간들이 아니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어느새 사라져갔다. 대전예고에 입학할 때 즈음 그는 제법 달라져 있었다. 껌과 박카 스를 팔지 않는 대신 짐을 날랐다. 낙상 사고가 일어났고, 크게 다쳤다. 병원에서 그는 노래를 불렀다. 아픈 환자들의 얼굴에 잠 시나마 화색이 돌았다. 짙은 병색을 지 워내고 만면에 붉게 번지는 미소를 희 망이라고 표현해도 될까? 그는 자신이 누군가를 위로하고 희망 을 건넸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그 일을 스스로 해냈다는 것에 더욱 감동했다. 모든 일들이 난생 처음 시도하는 도전 과도 같은 일들이었다. 다시 옛날로 돌 아가지 않기 위해 그는 노력했다. 갖은 애를 써야만 했다. 도무지 쉬운 일이 없었다. 하지만 그에겐 아주 단호하고 명확한 하나의 문장이 뿌리박혀 있었다. 노래만이 내가 살아갈 이유이다. 나의 환상 속으로, 넬라 판타지아! 그의 몸에서 흘러나온 노래 한 곡, 넬라 판타지아. 그 노래가 가 진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최성봉의 삶은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 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오디션 TV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에서 준우승을 했고, 책을 냈고, 여러 곳에서 강연을 하고, 이런저 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삶이 이어졌다. 다른 무엇보다 노래 부르는 일이 가장 좋다는 그였다. 5살 때부터 돈을 벌었어요. 돈은 내게 큰 의미가 없어요. 나는 계속 문을 두드렸어요. 그랬더니 드디어 문이 열렸어요. 23년이 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기까지. 그는 스스로를 노래보다 삶이 더 유명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최 근에 인터뷰하는 게 무척 꺼려졌다는 말에는 음악인으로서 그가 가진 깊은 고민이 엿보였다. 남다른 이력의 삶은 대중의 연민을 이끌어 낼 순 있지만 박수받을 일은 아니다. 노래하는 최성봉이 없다면 지난 삶은 한낱 이야깃거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이겨냈다. 어둡고 참담했던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 무대 위에 우뚝 섰다. 모두가 판타지라고 여겼던 불가능한 일들을 가능의 역사로 바꾸 어버린 그의 이름은 최성봉이다. 당신이 의심치 않았던 불가능의 판타지에 작은 균열을 만들고 있는 그의 노크 소리에 귀 기울이 길. 곧 노래가 들려올 것이다. tvn 코리아 갓 탤런트 프로그램에 출연 해 준우승을 차지한 최성봉은 어릴적 힘들 었던 삶을 이겨내고 성악가의 길을 걷고 있 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한국의 폴 포츠 라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CNN, ABC 등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 으며 그가 출연한 첫 방송 동영상은 최단 기간 5천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현재는 국 내외에서 강연과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 며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16 January 2013 17

농심n 특별취재Ⅰ 2012 하반기 농심그룹 신입사원 쩌렁쩌렁 복도를 울리는 발표소리, 강의장을 가득 채운 웃음과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는 다. 농심과 첫 만남. 호기심과 설렘, 기쁨으로 가득한 농심그룹 신입사원 연수 현장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이번 신입사원들은 농심 28명, 율촌화학 12명, 태경농산 12 명, 메가마트 8명, NDS 20명, 농심엔지니어링 2명, 농심기획 1명, 농심재팬 1명 등 총 84명이다. 이들은 최고의 농심! 우리가 만드는 농심의 미래! 라는 주제로 2012년 12월 3일부터 12 월 18일까지 15박 16일간 농심 아산연수원에서 연수를 받았다. 연수기간 동안 팀빌딩과 팀빌딩 시간 멋진 구호와 동작으로 우리조 소개하기 지리산 둘레길 등반을 통해 동료애를 쌓고 강의를 통해 농심의 역사와 가치를 배웠으 며, 농심정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12월 18일 수료식에서 발표했다. 이제 완전히 농심인 이 된 이들은 자신들이 농심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 겠노라고 외친다. 열정과 패기로 가득한 농심의 새내기들! 그 활기찬 첫걸음에 응원의 박수를! 지리산에서 농심을 외치다! 앞으로 회사생활에서 자신의 비전을 수립해 발표했습니다. 농심 공장을 견학해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을 봤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등반에 앞서 파이팅! 글. 임종익 농심 홍보기획팀 사진. 송대현 대리 농심 홍보기획팀 열띤 조별 토론 현장 12월 18일 수료식.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여러 임직원분들 앞에서 그간 배운 내용을 발표하고 가슴에 농심 배지도 달았습니다. 이제 저희도 농심인입니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신입사원들이 제작한 립덥(Lip-dub) 영상을 바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8 January 2013 19

2012년 하반기 농심그룹 신입사원 박지웅 이름 / 소속 / 생년월일 / 전공 / 별명 / 혈액형 / 취미 권준철 이희찬 안인환 / NDS / 86. 3. 3 / 컴퓨터공학과 / 잔인한 / O / 등산 권준철 / 농심 / 86. 5. 10 / 경영학과 / 준자 / B / 당구 홍봉기 류재호 홍봉기 / 율촌화학 / 88. 3. 20 / 고분자공학 / 뽕 / A / 사진 박지웅 / 태경농산 / 85. 4. 13 / 식품공학과 / 웅이아버지 / O / 운동 류재호 / 농심 / 87. 3. 5 / 영어영문학과 / 곰탱이 / O / 독서, 볼링 이윤경 / 농심 / 87. 4. 3 / 경영학 / 티몬 / O / 자전거 타기 조수진 / NDS / 89. 1. 19 / 컴퓨터시스템 / 오리 / B / 배드민턴 안인환 조경국 이희찬 / 농심 / 87. 4. 11 / 기계공학과 / 슈퍼맨 / B / 탁구 조경국 / 태경농산 / 87. 9. 13 / 경영공학과 / 우주인 / B / 조깅 정찬민 / 율촌화학 / 86. 10. 8 / 전기공학과 / 촨 / A / 축구 이하정 / NDS / 88. 12. 9 /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 핫팅이 / A / 등산 이윤경 조수진 정찬민 이하정 정성문 김태경 정재훈 / 메가마트 / 88. 2. 25 / 양식학 / JH / O / 자전거타기 김태경 / 농심 / 86. 6. 21 / 경제학과 / TK / O / 음악감상 이정윤 / 농심 / 88. 1. 10 / 한식약과 / 미토 / A / 배드민턴 박소희 / 농심 / 87. 7. 28 / 중어중문학 / Soy / O / 자전거타기 박정윤 / NDS / 85. 3. 11 / 경영학과 / 콧소리 / A / 사람사귀기 정재훈 김승준 / 태경농산 / 88. 10. 6 / 소방안전공학 / 흰둥이 / O / 음악감상, 노래 정성문 / 농심 / 87. 7. 31 / 경영학 / 좀비 / A / 당구 김민준 / NDS / 86. 5. 16 / 전자공학 / 은개미 / O / 마라톤 양수정 / 메가마트 / 89. 2. 25 / 의류학 / 악주 / A / 맛집 탐방 김승준 양수정 김민준 이정윤 김민구 박소희 박정윤 최종찬 조성현 이재혁 / NDS / 88. 5. 2 / 컴퓨터공학 / 메재 / O / 축구 황규웅 / 농심 / 86. 8. 25 / 한문 / 마이크 / AB / 영화감상 김민구 / 율촌화학 / 84. 5. 27 / 화학 / 메뚜기 / B / 농구 장혜림 / 농심 / 87. 2. 15 / 식품생명공학 / 장조림 / B / 잠자기 원윤경 / 태경농산 / 89. 6. 29 / 식품생물공학 / 갱2 / O / 음악감상 한동열 / 농심 / 86. 1. 31 / 전기공학 / 동동동 / A / 편히 쉬기 최종찬 / 율촌화학 / 87. 12. 30 / 중국학 / 락 / A / 밴드, 테니스 조성현 / 농심 / 86. 3. 16 / 무역학 / 앙리 / A / 축구, 수영 이상한 / 농심엔지니어링 / 80. 4. 2 / 환경공학 / 한석규 / A / 야구, 헬스 김범준 / NDS / 85. 1. 19 / 컴퓨터공학 / 야누스 / AB / 축구, 복싱 이고은 / 태경농산 / 86. 6. 18 / 분자생물학 / 꼬야 / B / 등산 이재혁 황규웅 한동열 장혜림 원윤경 이상한 김범준 이고은 권혜리 최재혁 / NDS / 86. 5. 6 / 경영정보 / 이천수 / O / 자전거 타기 안철민 / 농심 / 85. 6. 28 / 프랑스어 / 미뇽 / A / 요리 서주희 / NDS / 87. 3. 9 / 건설자원공학 / 서주식 / A / 멍때리기 박인형 / 메가마트 / 88. 3. 23 / 의류학 / 애빼시 / B / 요리 이지문 / 율촌화학 / 85. 8. 11 / 화학공학 / 안어벙 / A / 등산 백재훈 / 농심 / 86. 7. 29 / 경영학 / 백째 / O / 스쿼시 최재혁 백재훈 이원규 / 농심 / 88. 1. 25 / 사학 / 경영 / 마동석 / AB / 축구, 사진 권혜리 / 태경농산 / 89. 1. 13 / 생명식품공학 / 사오정 / B / 스노우보드 임병익 / 메가마트 / 87. 2. 27 / 축산식품생물공학 / 임뱅 / A / 등산 김재국 / NDS / 87. 10. 30 / 컴퓨터공학 / 마이콜 / O / 축구 최문혁 / 농심 / 85. 4. 29 / 식품공학 / 문맹 / O / 인라인 이이준 / 율촌화학 / 86. 11. 19 / 경영학 / 거북이 / A / 독서 이원규 임병익 안철민 서주희 박인형 이지문 김재국 최문혁 이이준 20 January 2013 21

2012년 하반기 농심그룹 신입사원 이름 / 소속 / 생년월일 / 전공 / 별명 / 혈액형 / 취미 박희진 이현섭 / 농심엔지니어링 / 88. 4. 20 / 기계공학과 / 엉큰이 / B / 축구, 노래 오상수 / 농심 / 88. 7. 18 / 원예생명공학 / 오탄산 / A / 등산 김미정 / NDS / 88. 3. 8 / 컴퓨터정보 / 꼬미 / O / 요리 위연관 / 율촌화학 / 88. 11. 22 / 이미지시스템공학과 / 젊은남자(Young Guy) / B / 축구, 마라톤 신기태 / 농심 / 85. 5. 30 / 안전공학 / 신김치 / O / 등산, 스노보드 이현섭 오상수 김미정 위연관 신기태 장용규 정승식 정래하 유관수 박희진 / 태경농산 / 87. 10. 3 / 식품공학 / 거머리 / B / 발레 정승식 / NDS / 86. 9. 20 / 법학 / 뽀식이 / A / 음악 정래하 / 메가마트 / 85. 8. 12 / 인테리어 / 꼴 / A / 축구 장용규 / 율촌화학 / 87. 2. 22 / 경영 / 몽 / O / 통기타 유관수 / 농심 / 88. 3. 30 / 생명과학 / 보거스 / A / 영화감상 유샘 이성복 안세웅 임성준 이기호 이혜림 이희수 이기호 / 메가마트 / 88. 6. 21 / 조리서비스 / 경영학과 / 교 / O / 야구관람 이성복 / 태경농산 / 86. 2. 15 / 사학과 / 경영학과 / 성복닷컴 / AB / 블로그 안세웅 / 농심 / 86. 4. 17 / 사학과 / 새우깡 / B / 독서 이희수 / 율촌화학 / 87. 3. 13 / 기계공학과 / 멸치 / B / 야구 이혜림 / NDS / 89. 8. 4 / IT응용공학과 / 야림 / A / 일본어 사카모토 야스카 / 농심 JAPAN / 87. 8. 13 / 국어국문학과 / 야짱 / A / 수영 유샘 / NDS / 89. 12. 9 / 컴퓨터공학 / 마리 / B / 배드민턴 박지훈 / NDS / 85. 3. 6 / 컴퓨터정보통신 / AS기사 / A / 사진 임성준 / 농심 / 86. 3. 1 / 체육학 / 스파르타 / O / 운동 고재민 / 농심 / 85. 4. 25 / 식품공학 / 코재 / A / 축구 박상학 / 태경농산 / 87. 10. 23 / 경영학 / 밥상 / A / 등산 서홍우 / 농심 / 86. 7. 20 / 산림환경 / 도마뱀 / O / 등산 박지훈 박상학 서홍우 고재민 사카모토 야스카 권순재 정해룡 / 메가마트 / 86. 11. 16 / 식품생명공학 / 권상우 / AB / 수영 배재석 / 농심 / 85. 6. 23 / 식품공학 / 배총무 / A / 운동 문새벽 / 농심 / 81. 1. 1 / 커뮤니케이션디자인 / 긍. 아 / B / 복싱 홍경선 / NDS / 88. 7. 20 / 컴퓨터공학과 / 깽이 / O / 아카펠라 김대순 / 율촌화학 / 86. 7. 21 / 화학 / 순대 / O / 스노우보드 이재은 / 태경농산 / 88. 10. 6 / 식품공학 / 멍~ / B / 스키 정해룡 문새벽 윤상희 / NDS / 86. 12. 16 / 컴퓨터정보학과 / 버락 오바마 / A / 야구 관람 권순재 / 농심 / 85. 4. 6 / 국제통상학과 / 순대 / AB / 볼링 채상기 / 농심기획 / 85. 2. 14 / 인터넷공학과(신방복수) / 착한남자 / O / 만화책 보기 차수미 / NDS / 88. 9. 4 / 컴퓨터공학과 / 수미칩 / AB / 요가 배재석 이재은 홍경선 김대순 윤상희 차수미 채상기 김혜림 신재현 / 메가마트 / 87. 1. 22 / 의류디자인 / 백곰 / O / 야구 문병훈 / NDS / 89. 3. 1 / 정보통신공학 / 뱅후이 / A / 당구 허정윤 / 태경농산 / 86. 12. 25 / 보건학 / 땅그지 / B / 요가 이지민 / 율촌화학 / 86. 8. 21 / 화학공학 / 민쓰 / AB / 스노우보드 김관수 / 농심 / 86. 8. 6 / 패키징학 / 털수 / A / 풋살 김혜림 / NDS / 89. 9. 9 / 컴퓨터정보 / 기메 / O / 수영 박호석 / 태경농산 / 86. 8. 1 / 국제경영학 / 뺑호 / O / 축구 명일준 / 농심 / 86. 10. 18 / 경영학 / 작은거인 / A / 탁구, 바둑 박민철 / 율촌화학 / 85. 11. 19 / 중국학과 / 수로왕 / O / 중국영화, 큐브 신재현 문병훈 허정윤 이지민 김관수 박호석 명일준 박민철 22 January 2013 23

농심n 농심 人 side 농심 인천동지점 박준하 사우 Black 오빤강남스타일~ 인천 만수동의 한 마트에 강남 스타일 노래가 울려 퍼진다. 그때 선글라스에 나비넥타이를 한 남자가 나타나 신나게 말춤 을춘다. 연예인인가? 사람들의 시선이 고정된다. 오빤 블랙 스타일! 신라면블랙입니다. 한번 맛보고 가세요! 웃음 짓던 사람들의 발길이 신라면블랙이 가득 쌓여있는 특설매대로 향한다. 맛있네! 시식해본 사람은 어김없이 장바구니에 신라면블랙을 담는다. 누가 이런 유쾌한 이벤트를 준비했을까? 마트에서 일일 싸이 로 등극한 인천동지점 박준하 사우를 만나보자. 글. 사진. 임종익 농심 홍보기획팀 마트에서 경험한 싸이 효과 어느 날 마트를 둘러보는데 강남스타일 노래가 나오는 거에요. 싸 이가 신라면블랙컵 모델이잖아요. 괜히 반갑더라고요. 그런데 순간 내가 싸이 복장을 하고 매대 앞에서 춤을 추면 참 유쾌한 이벤트 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준하 사우는 먼저 담당하고 있는 직거래처 중 행사를 할만한 매 장을 찾았다. 2개의 매장이 규모나 유동인구 면에서 적합하다고 생 각했고, 매장 담당자를 만나 판촉행사 제안을 했다. 매장 담당자들 의 반응도 좋았고, 특설매대를 만들어 시식행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꽤 성공적이었어요. 한 매장에서 3일간 1,000개의 신라면블랙이 팔렸거든요. 시식해본 사람들은 대부분 구매를 해간 셈이다. 생각하면 행동으로 옮겨야죠. 나비넥타이, 선글라스, 2:8가르마, 그리고 열정으로 해냈습니다. 계산대에서 만나는 농심 광고 박준하 사우가 담당하고 있는 마트에는 눈에 띄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계산대를 지날 때 들리는 익숙한 소리. 오빤블랙스타일! 계산대 화면에 농심 광고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마트를 다니면 음성광고가 종종 나오잖아요. 음성도 좋지만 실제 광고를 보여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마트를 둘러보던 박준하 사우는 계산대에서 답을 찾았다. 계산하고 난 후 가격 확인을 위해 모두가 바라보는 모니터. 그곳에 농심 광 고를 넣어보기로 했다. 먼저 마트 담당자를 설득했다. 광고를 보고 구매가 늘어나면 서로 좋은 것이라는 이야기에 담당자도 흔쾌히 수락했다. 다음으로 계산 대를 생산한 업체의 기술자를 만났다. 상황을 설명하고 광고영상을 넣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물었고,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바로 영상 만들기에 돌입했어요. 영상 편집 작업을 해 신라면블랙 컵과 수미칩 광고를 붙여서 하나의 파일을 만들어 시스템에 삽입 했죠. 현재 마트 계산대 4대에서는 신라면블랙컵과 수미칩 광고가 나오 고있다. 지속적인 광고 노출이 흥미를 일으키고, 기억에 남아 결국 구매까 지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박준하 사우의 참신한 도전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신제품 이 나왔을 때 포스터를 온몸에 두르고 마트를 돌아다니며 홍보한 적도 있고, 지난 9월 송도에서 열린 세계 맥주 축제에서는 지인을 통해 소규모 매점을 유치하고 행사를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신라면 블랙컵을 판매하기도 했다. 2012년 새롭게 개척한 신규 거래선만 직거래 6개, 특약점 1개다.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찾는 그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박준하 사우. 열정의 원동력은 주인의식 이라고 말한다. 내가 만든 제품이고 내 자식이 라고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포스터를 두르고 다니고, 춤을 추는 것도 전혀 부끄럽지 않다는 것이다. 도전해서 실패하는 것보다 도전하지 않는 것이 더 부끄러운 일이 라고 생각합니다. 24 January 2013 25

농심n 직장생활 UPGRADE 실행을 끌어내는 목표 설정법 SMART Plan 올해는 책을 좀 읽어야 할 텐데. 중국어 공부도 시작해 볼까?, 올해는 꼭 돈을 좀 모아야 할 텐데, 참 쉽지 않네., 직장 생활,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거지? 많은 직장인들은 해가 바뀔 때마다 과거를 회상하며 미래를 고민하고 현재를 살아간다. 같은 고민과 같은 걱정을 끝없이 반복하는 사람들도 많다. 왜 그럴까? 글. 홍석기 칼럼니스트 해마다 반복되는 작심삼일 아는 것만큼 행동하지 못하고 결심하는 것만큼 성과가 나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아직 견딜 만하기 때문이다. 그러 다가 정말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변화를 시도하지만 그때는 이미 변화의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때일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이유는 목표나 꿈에 대한 의지가 약하거나 이루고자 하는 결과가 구체적이지 않 기 때문에 실천이 되지 않는 경우이다. 해마다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이들에게 삶의 목표를 정확히 정해 가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그렇게 빡빡 하게, 재미없게 살 필요가 있느냐? 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얼마든지 편안하게 적당히 노력하면서 살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목적과 목표를 정해 놓고 살아가는 사람과 되는 대로 대충대충 사는 사람의 삶의 품질이 같을 수는 없 다. 목적지 없는 배는 항해하는 게 아니라 표류하는 것이고, 목표물 없는 총은 발사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 다. 또한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결과가 달라지길 바라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변화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 기 위해서는 도전과 실행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2013년 작심삼일이 아닌 목표를 달성하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 까?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적(Objectives)과 높은 목표(Goal/Aim)가 있어야 한다. 아무리 작은 목표라도 구체적으로 명시해 놓으 면 실천하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작은 행동 한가지의 변화가 또 다른 습관과 성품을 바꾸어 놓고 그렇게 한두 달 시행을 하면서 느낌이 달라지고 의지가 굳어 지게 된다. 누군가는 이 글을 보며, 매년 목표를 세 우는데, 왜 나는 작심삼일로 실패하는 거지? 라고 생 각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실행을 끌어내는 목표 설정 지침인 SMART Plan 을 소개한다. Specific Goal 첫째, 구체적인 목표(Specific Goal)를 정해야 한다. 구체적인 목표란 수( 數 )로 명시한 목표를 말한다. 숫 자로 정하지 않은 목표는 목표가 아니라 구호( 口 號 )일 뿐. 올해부터는 업무 관련 도서와 교양서적을 매달 한 권씩 읽겠다. 는 목표가 책을 좀 읽어야겠다. 는 목표보다 구체적이고 실천가능성이 높다. Measurable Goal 둘째, 결과를 측정할 수 있는 목표(Measurable Goal)이어야 한다. 애써 이룩한 성과를 올바르게 측 정할 수 없다면, 노력에 대한 대가를 얻지 못했다는 느낌에 실행 의욕을 잃게 된다. 영어공부를 결심했다 면 그와 관련된 시험을 통해 자신의 수준을 측정하고, 컴퓨터나 글쓰기 등을 배운다면 관련 자격증에 도전 하여 가시적인 결과를 얻도록 해야 한다. Achievable Goal 셋째, 이룰 수 있는 목표(Achievable or Attainable Goal)이어야 한다. 아무리 위대한 목표라도 이루어 내기 힘들거나 해낼 수 없는 상상이라면 이 또한 인 정받기 어렵다. 반드시 복권에 당첨된다. 거나 달나 라 여행을 하겠다. 는 공상이나 망상에 불과한 꿈을 이야기한다면 어리석게 보일 뿐이다. Realistic Goal 넷째, 현실성 있는 목표(Realistic Goal)를 설정해야 한다. 과거에 집착하거나 의미가 없는 목표를 세우는 게 아니라, 미래 지향적이고 자신의 직업이나 개인 역 량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막연한 바 람이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현실을 극복 할 수 있는 대책과 방안이 뚜렷해야 한다. Time-framed Goal 끝으로, 시간과 일정이 정해진 목표(Time-framed Goal)를 정해야 한다. 막연하게 언제 이루어질 지 알 수 없는 목표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구체적인 기간 을 정해야 하고, 그 기간이 지나면 결과가 나타나고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모든 조건보다 더욱 중요한 것 하 나가 있다. 바로 지금 즉시 시작하고 실행하는 것이 다. 담배를 끊는 일은 새해 목표로 정하지 않아도 된 다. 지금 끊으면 된다. 책을 많이 읽겠다는 목표 또한 별도로 써 놓을 필요가 없다. 오늘 서점에 가서 책 20권을 사 오면 된다. 목표란 항상 도전과 실천이 함 께해야 빛나는 법이다. 26 January 2013 27

농심n 직장생활 UPGRADE Trend 02 스칸디대디 김기열 그래, 나 인기 없는 남자다. 내가 비록 개콘에서는 인기가 없 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선 대세야! 얼마 전 초등학교 3학년인 아 들 녀석이 성적표를 들고 왔어. 근데 등수가 3등인 거야, 뒤에서. 그 래도 화내지 않았어. 우리 아들이 잘하는 게 하나는 있겠지 생각하고 아 들을 관찰했어. 그랬더니 게임 하나는 정말 잘하더라고. 내가 게임할 때 꼭 따라와서 나를 때리는 캐릭터가 있는데, 알고 보니 그게 내 아들인 거야. 벌써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문화도 변한다. 그리고 문화의 흐름에 따라 성공하는 기획도 바뀐다. 2013년 문화 흐름의 중심에 있는 메가트렌드를 알면, 신입사원이라도 보석과 같은 아이디어로 회의를 리드할 수 있을 것이다. 글. 김승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남동윤 아빠를 능가했어. 얼마나 뛰어나! 기쁜 마음으로 아들을 칭찬해 줬어. 그리고 게 임에 대해서 같이 토론하고, 함께 즐겼지. 알고 보니, 이렇게 자녀와의 정서적 교 감을 중요시하는 스칸디맘/스칸디대디 들이 2013년에 대세라는 거야! 이래 봬 도 나 북유럽식 자녀 양육법을 실천하는 학부모들의 트렌드세터야! 양상국의 촌에서 라운징 2013년도 메가트렌드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 Trend 01 Trend 03 그래 나 촌놈이다. 요즘 도시 사람들을 보면 내 마음이 좀 착잡해. 디지털 시대의 사람들은 개인 영역에 대한 선을 미 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리 그어놓고, 그 안으로 타인이 들어오는 것을 거부한다고 발표한 2013년 트렌드 중 농심인들이 꼭 알아야 할 네 가지 키워드를 소개한다. 하더라고. 자기 스스로 세상으로부터 왕따가 되는 거지. 그 런데 말이야 웃긴 점은 혼자 있고 싶어 하면서도 함께 하기 01 디톡스 를 갈망한다는 거야. 사람을 만나기 싫어 집에 있으면서도 인류 역사상 가장 개선된 위생환경 속에서 살고 있지만, 역사상 가장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된 시 대에 살고 있기도 한 현대인들은 2013년 디톡스 를 원한다. 집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로 다른 사람을 만나 는 거지. 이익을 줄 만큼 적당히 가깝고, 손해를 보지 않을 만큼 적당히 경계하는 거지. 그러고 보면 촌놈 문화가 더 좋은 것 같기도 해. 이웃집에 숟가 02 스칸디맘 이 몰려온다 앞으로는 과도한 경쟁보다는 정서적인 교감을 추 구하고, 자녀와 평등한 관계를 지향하는 스칸디 나비아 반도의 북유럽식 자녀 양육법을 추구하는 스칸디맘 이 주목받을 것이다. 03 소유하지 않고 향유한다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 사정과 함께 네트워크 기 술의 발달로 더 이상 소유하지 않아도 언제나 편 안하게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물질 디톡스가 절실히 필요한 김준현 그래, 나 뚱뚱하다! 요즘은 심리학이나 인문학 책의 인기가 많다지?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맛없는 채소를 먹는 사람도 많이 늘었어. 음식으로 몸의 독을 빼 고 책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려서 마음속의 독을 빼는 거지. 극심한 양극화로 계층간의 이동이 단절되자 사람들은 자기만의 디톡스 방법으로 스스로를 치유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근데 중요한 건 내 몸의 독을 빼는 것보다 사회 시스템 향유하는 인간 허경환 더러운 옷은 빨래, 김준현은 고~뤠, 내 키는 왜 이래! 요즘 소유하지 않고 향유하는 게 인기라고 해. 유행은 짧고 주 머니는 가벼운 시기에 굳이 모든 것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하는 거지. 자동차 렌트나 리스의 경우 이제 일반화되었잖아. 그것처럼 굳지 소유하지 않아도 상품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거야. 나도 키 클 수 있었어. 락이몇갠지까지다알수있 거든. 적당히 가깝고 적당히 먼 그런 것보다 사람에 대한 애정만큼은 특별한 턱별시였 으면 좋겠다! 주의자의 무소유가 시작된다. 04 나홀로 라운징 자아를 찾고 휴식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에서 오염된 부분을 디톡스 해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아. 그런데 사실 독과 약을 구별 짓는 것은 양이야. 스트레스도 적당하면 자신을 발전시키는 자극이 되지만, 너무 많이 받으면 병을 부르잖아! 2013년은 모든 하지만 나는 키를 소유하기보다 향유하기로 한 거야. 어렸을 때부터! 아, 내가 개콘에 나갈 때쯤이면 깔창도 잘 나와서 쿠 션도 좋아지겠구나~ 예측해서 키로 갈 영양분을 얼굴로 보낸 04 Trend 몰입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개인화된 경쟁사회에 서 인간관계는 인터넷과 모바일로 대체된다. 것을 적당히 조절해서 스스로 디톡스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 올해 도 내 마음만큼은 호~올쭉!하다. 거라고! 사실 얼굴 이쯤 되면 키 좀 작아도 되잖아! 그래도 양 다리 걸치는 건 아니! 아니! 아니 되오! 28 January 2013 29

건강n 특별기획 은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산 백산수는 경도가 낮은 연수이기 때문에 목 넘김이 부드럽고 물맛이 좋은 것이 큰 특징이다. 목 넘김이 부드럽기 때문에 어른은 물론 아이들이 마시기에 좋으며, 추출력과 용해력이 뛰어나 분유를 탈 때나 국물을 우릴 때 그 맛을 더욱 좋게 해 준다. 먹는 샘물시장에서 지난 14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농심이 세 계 최고 수준의 물맛과 수질을 자랑하는 화산암반수 백두산 백산수 를 12월 20일부터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백두산 백산수는 유럽의 알프스, 러 러시아 남부의 코카서스 지역과 함께 세계적 수원지의 하나로 손꼽히 는 장소로, 300과 2,70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는 거대한 자연의 보고 이자 장엄하고 신비로운 위용을 뽐내는 민족의 영산이다. 농심은 백두 10년을 공들여 찾아낸 명물 백두산 백산수는 생수판매 1위 기업인 농심이 10여 년을 공들여 자 체 개발한 첫 생수 브랜드이다. 농심은 국내 1위 먹는 샘물을 육성 한 판매원으로서 해외시장에서도 최고의 생수 브랜드를 육성하고 폭넓은 브랜드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2003년부터 최고 수질의 수 원지를 찾아 울릉도, 프랑스, 하와이 화산 지대 등 국내외 오지를 다 시아 코카서스와 함께 세계적 수원지로 꼽히는 백두산에서 뽑아올린 맑 산 해발 670m 청정 원시림에 위치한 내두천( 頭 泉 ) 지하에서 세계 최 녔다. 그 결과 지금도 살아서 활동하고 있는 백두산 화산암반수가 고 깨끗한 물을 농심의 기술력과 최상의 설비로 담아낸 화산암반수이다. 고 수준의 먹는 샘물인 백두산 백산수를 뽑아 올린다. 외부 오염이 철 세계 최고 수준의 먹는 샘물이라는 결론을 얻고 백두산 청정 원시림 농심은 1998년 국내 72번째였으며 당시로는 무명이었던 제주 삼다수 저히 차단된 백두산 보호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는 백두산 백산수의 수 에 위치하고 있는 수원지로부터 3.7km 떨어져 있는 곳에 먹는 샘물 를 탁월한 마케팅과 영업력으로 출시 첫해에 점유율 1위로 끌어올렸던 원지 내두천은 사시사철 섭씨 6.5 7 를 유지하는 희귀한 저온 천 제조 공장을 건설했으며, 지하에 송수관을 매설해 수원지로부터 백 중국에서도 인정받은 백두산 백산수 신화를 백두산 백산수로 재현, 5년 내 국내 먹는 샘물시장 1위를 탈환 연화산암반수로 백두산 천지로부터 수백만 년 동안 화산암반층을 거치 두산 청정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공 2010년 8월 중국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한 백두산 백산수는 중국 하겠다는 계획하에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며 불순물은 자연 여과되고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넉넉히 녹아 들 급받는다. 최고의 명차인 보이차와 가장 잘 어울리는 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어간 천혜의 수원지다. 실제로 백두산 백산수의 수질분석 결과를 보면 있다. 이는 차 문화가 발달되어 있고 물에 대한 눈높이가 까다로운 건강을 생각한다면 백두산 백산수 천연 미네랄 성분이 균형 있게 녹아 있으며, 세계적인 화산수들과 견줄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하늘이 내린 물 중국에서 받은 평가라 의미가 있다. 백두산 백산수는 2011년 9월 태고의 역사를 담은 살아있는 화산 백두산. 백두산은 유럽의 알프스, 만큼 물맛과 수질이 뛰어남은 물론이고, 천연 미네랄인 실리카 성분 농심은 백두산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브랜드명에 담고자 중국 길림성 장춘에서 열린 동북아박람회 식품 부문에 처녀 출전 희다 라는 의미를 가진 한자 백( 白 ) 에 산( 山 ) 자를 더해 백산( 白 해, 차(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모았으며, 운남성의 유명 차 전문 山 ) 이라는 이름을 정했다. 백두산은 산정이 사계절 동안 흰 눈으로 회사인 운남보이식품차업유한공사 는 행사 기간 중 백산수에 대해 덮여 있을 뿐 아니라, 산 정상이 백색의 부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행사에 참여한 여러 생수로 차 우리는 시험을 해 본 결과 가장 차 눈이 아니더라도 희게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에 백산 가 잘 우러나고 차 맛을 좋게 하는 물이다. 는 품평을 했다. ( 白 山 ) 은 이러한 특징을 시각화할 수 있는 명칭이라 판단했다. 백두산 백산수의 수원지가 위치한 이도백하는 예로부터 옥황상제가 농심은 1998년 제주도지방개발공사와 함께 삼다수 사업을 추진해 2 3 백두산 천지의 물을 두 줄기로 뻗게 하여 영원히 마르지 않을 물을 흐르도록 해주었다는 전설이 존재하는 마을이다. 이도( 二 道 )는 옥황 상제가 터준 두 물길이라는 뜻으로, 오늘날 송화강 상류의 두 지류 사업을 개시하자마자 72번째 무명의 제주 삼다수를 국내 최고의 생 수 브랜드로 만들어냈다. 농심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판매방식, 유 통의 패러다임까지 생수 시장의 앞날을 내다보고 혁신에 성공해 먹 를 의미하며, 백하( 白 河 )는 백두산의 물줄기를 뜻한다. 는 샘물 1위 신화를 이끈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1위의 노하우를 백 농심은 백두산 천연원시림 이도백하 내두천에서 취수한 탁월한 물 산수에 담아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물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맛 그대로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상의 공정을 구현했으 마쳤다. 또한, 백두산 백산수를 미국 일본 호주 등 전 세계로 수 며, 취수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현지에서 완성해 2차 오염을 차 출, 글로벌 샘물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다. 농심은 백두산 백산수 단하고 신선하고 안전한 물만 공급한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합 를 통해 음료사업을 제2의 성장동력으로 가져갈 것이며, 지난 15년 1 1. 백두산 해발 900미터 이도백하에서의 백두산 백산수 2. 중국 연길공항의 백산수 광고 3. 백두산 백산수 생산 현장 리적인 가격으로 백두산 물을 제공하기 위해 농심만의 체계적인 유 통망을 바탕으로 물류 단가를 최대한 낮췄다. 간 시장점유율 50%로 먹는 샘물 1위를 지켜온 노하우를 통해 세계 최고 글로벌 생수 브랜드를 만들어낼 것이다. 30 January 2013 31

건강n 면식기행 칼로 썰어낸 면발 요리, 칼국수 칼국수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편 후 칼로 썰어낸 면발로 요리한 음식을 가리킨다. 과거의 기록을 찾아보면 간편조선요리제법( 簡 便 朝 鮮 料 理 製 法 ) 에절면( 切 麵 )이라 는 명칭으로 칼국수가 등장하는데, 밀가루에 소금을 뿌린 뒤 물을 넣고 반죽하 여 오랫동안 주무르고 쳐서 반죽을 극히 되게 한다. 그 뒤에 방망이로 얇게 밀고 잘게 썰어 끓는 물에 삶아 낸 뒤 냉수에 헹구어서 물을 빼 버리고 그릇에 담는 다. 그 안에 맑은장국을 끓여서 붓고 국수장국에 고명을 얹는다. 고 기재되어 있 다. 다른 면 요리와 마찬가지로 칼국수도 과거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던 귀한 음식이었는데, 조선 시대의 조리서인 규곤시의방( 閨 是 議 方 ) 의 내용을 살펴보 면 당시 칼국수는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주재료는 메 밀가루이고, 밀가루는 연결제의 부재료 역할만 했다는 것이다. 칼국수 VS 수제비 지역에 따라 다양한 육수로 맛을 낸 칼국수 구하기가 어렵고 비싸 접하기 어려웠던 밀 칼국수를 비롯한 밀가루 면 요리가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는 한국전쟁 이후로 추정된다. 전쟁 직후 극심한 식량난을 겪던 때에 미국에서 밀가루가 구호식량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1960년대 말 에는 정부에서 쌀 공급이 부족해 분식 장려 정책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전국적으로 밀가루 면 요리가 대중화되었다.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었던 칼국수 는 지역별로 제각기 다른 맛으로 탄생하게 된다. 내륙지방에서도 경제적 여유가 있었던 안동에서는 사골을 사용하여 육수를 내고 양지를 삶아낸 뒤 고명을 올렸 다. 남해안 지역에서는 주로 멸치와 바지락을 채취하여 육수를 내었으며, 서해안 지역에서도 바지락과 해산물을 사용하여 국물을 만들었다. 이북지역에서는 꿩과 닭을 사용하여 육수를 만든 뒤 간장이나 오미잣국을 사용하여 간을 했다. 흥미로운 칼국수의 역사 수제비는 칼국수와 비교해 볼 때 만드는 방법과 그 맛이 거의 흡사하다. 칼국수가 말 그대로 칼로 썰어 만든 국수 라면 수제비는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뜯어 서 넣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칼국수는 칼제비라고 일컫는데, 이는 손으로 반죽을 뜯어서 넣는 수제비와 구별하기 위함이다. 수제비는 칼국수보다 깔끔하고 담 백한 맛을 낸다. 수제비는 기본적으로 멸치 육수나 된 장을 사용하여 시원하게 끓여내지만 칼국수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육수를 만들어 낸다. 이 를테면 수제비보다는 칼국수가 좀 더 사치스러운 음 식인 셈이다. 1960~70년대 전국적으로 많은 칼국수집들이 생겨났다. 1965년 장수장 칼국수 날씨가 추워지면 동네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은 다름 아닌 칼국수 식당들이다. 특히 면발을 만드는 방식에서 특별한 조리 도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요리 이다. 과거에는 맑은 육수에 장국을 부어 먹는 것이 특징이었다면, 근래에는 면과 장국을 함께 끓여 탁 한 국물의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좀 더 밀가루의 맛이 국물에 퍼져 구수한 맛을 살릴 수 있다 는 장점이 있다. 글. 김한송 7Star Chef팀 요리사 집은 1969년 명동으로 자리를 옮기며 명동 칼국수로 상호를 바꾼 뒤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60~70년대에는 닭고기, 80년대는 쇠고기, 90년대에는 바지락을 사용한 칼국수가 인기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는 칼국수의 소비가 경제의 성장과 함께하였다는 것을 대변해준다. 1990년대 유행했던 바지 락 칼국수는 세숫대야 크기의 커다란 사발에 바지락이 넘칠 정도로 담아주는 것 으로 인기몰이를 했으나 특별한 노하우가 없던 이들은 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부분의 칼국수 전문점들은 손, 원조 라는 단어를 강조하지만, 결국 그 집만 의 면이나 육수의 정통성을 가지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었다. 2000년대 들어 버 섯 칼국수, 우리밀 칼국수, 백년초 칼국수 등 칼국수 시장은 좀 더 다양화되게 된다. 맛있는 칼국수를 만드는 비법 칼국수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밀가루에 아무것도 섞지 않은 체 물로만 반죽한 다음 여러 번 치대기를 반복한다. 이후 1시간 정도 숙성과정을 거치는 것이 포인트. 이 과정 동안 밀가루의 거친 맛이 순해지고 부드러워진다. 과거 각 가정에서는 밀가루 숙성을 위 해 밀가루 반죽을 비닐봉지에 넣고 따뜻한 곳에 올려 놓곤 하였다. 32 January 2013 33

건강n 도전! 피부미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고 대부분 체질적인 요인이 바탕이 된다. 적절치 않은 부신피질 호르몬 연고제제를 자가 처방하여 장기간 도포한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 한 오랫동안 여드름이나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반복하여 앓아온 경우나 화장품과 비누로 인한 자극, 온도의 급격한 변화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심리적인 요인도 많이 작용하 는데 수줍어하는 성격의 소유자인 경우 긴장하거나 사소한 감정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여 모세혈관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보습과 혈관 강화로 예방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도 물리적인 자극을 피하고 붉어진 얼굴을 진정시키면서 보습과 혈관 강화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극이 없는 클렌저로 가볍게 세안 후 찬물로 얼굴을 가볍게 두드려 모세혈관을 수축시킨다. 각질제거를 위해 스크럽 세안제를 사용하거나 수건으로 문지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는 얼굴 붉어 짐 이라는 고민거리가 하나 더 추가된다. 생각하기에 따라 붉 은 볼은 만화의 캐릭터 같은 귀엽고, 때로는 청초해 보이는 매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에게 그것은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그리고 감정의 변화 에 따라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게 되면 공식적인 회의 자리나 협상 자리 또는 면접 자리 등에서 소극적인 사람이라는 인상 을 심어줄 수 있다. 감정의 동요를 밖으로 내보이지 않기 위 해서는 수양을 통해 내공을 쌓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그것만으 로는 해결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난감함을 넘어 대사를 그 르치게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글. 차앤박피부과 양재본원 권현조 피부과전문의 안면홍조 예방백서 르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한다. 심한 지성피부가 아니라면 알코올이 없는 저자극성 스킨로션을 차게 하여 화장솜에 적신 다음 가볍게 두드려 바른다. 에센스나 영양크림으로 가 볍게 마사지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보습을 위한 수분팩과 모세혈관 강화기능이 있는 비 타민 팩을 주 2회 정도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해결하기 힘들 정도로 심해졌다면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혈관에 적용되는 혈관 레이저인 V빔과 에일린 레이저로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처방 없이 연고제를 함부로 바르지 않는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 되는 대부분의 피부염 치료제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호르몬제가 섞여 있는데 얼굴이 일 시적으로 하얘지고 화장도 잘 돼서 좋아지는 것 같지만, 습관적으로 장기간 바를 경우 피 부를 얇게 하고 영구적으로 모세혈관 확장증과 홍조증을 남길 수 있다. 2 여드름이나 지루피부염, 주사, 알레르기 피부염 등 원인이 되는 피부 질환을 사전에 적절 히 치료하여 후유증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3 적절한 자외선 차단이 필수적이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의 광노화는 혈관을 지지하는 콜라 겐과 탄력섬유를 파괴하여 모세혈관 확장을 초래하므로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생활화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 빨간 얼굴은 체질 탓! 대부분 차가운 날씨에 밖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서면 얼굴이 후끈거리고 달아올라 시뻘게지긴 하지만 평소에도 얼굴에 실핏줄이 보이며 피부색이 붉은빛을 띠는 사람도 있다. 어릴 때 동상 에 걸려서 그렇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동상과는 그 원인에 있어서 거리가 멀다. 의 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것은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모세혈관이 확 장되기 때문인데 정도가 심하면 모세혈관이 거미줄처럼 얼굴 피부에 비치게 되는 모세혈관 확장증이 되고, 그 정도가 심하지 않고 얼굴 전체에 홍조를 띠게 되는 것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안면홍조증이다. 4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를 장시간 하는 것, 또한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는 것은 모세 혈관을 확장시키는 지름길이므로 주의한다. 5 추운 곳에서 갑자기 더운 곳으로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으며 추운 겨울에는 외출 시 보습크 림을 가볍게 바르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찬바람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직사광선, 심한 피부 마사지, 자극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한다. 7 맵거나 뜨거운 음식, 커피, 술, 담배 등이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므로 되도록 피 한다. 34 January 2013 35

열정n 특별취재Ⅱ 경 제 교 사 1 0 주 년 특 집 와~ 경제 선생님이다! 교실이 떠들썩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무섭게 학생들이 달려와 안긴다. 말썽꾸러기 학생도 이 시간만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웃음소리와 우렁찬 발표소리로 가득한 교실. 농심과 함께하는 청소년 경제교육 시간이다. 글. 임종익 농심 홍보기획팀 청소년 경제교사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농심 경영정보팀 강의국 상무는 청소년 경제교육이 지역사회 공헌은 물 론, 우리의 주요고객과 미래고객에게 농 심의 따뜻한 마음과 정을 나누는 활동이 라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농심 사랑나눔 맛차 가 학 교를 방문해 경제교육을 열심히 수료한 학생들에게 농심 스낵과 음료를 간식으 로 나눠주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 습니다. 그 마음은 끈끈한 정으로 이어져 경제 교사 마지막 날에는 아쉬움의 작별인사 를 하며 내년에 또 만날 것을 약속한다. 한번 경제교사를 하고 나면 계속 지원 하게 되는 이유다. 올해로 10년을 이어온 나눔의 여정. 어 린 학생들 마음속에 꿈을 심어주는 활 동이기에 더 의미 있다. 학생들을 사랑 하는 마음을 담아 실천하는 청소년 경 제교사 활동은 어린 학생들 마음속에 꿈을 심어준다. 경제를 알고 꿈을 가진 청소년. 농심이 만들어가고 있다. 사랑한다 얘들아! - 경제교사에게 듣는 청소년 경제교육 농심 상품개발팀 이준영 대리 청소년 경제교사를 시작한 것은 2009년이었습니다. 팀장님께서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고 추천하셔서 해보게 됐어요. 사실 초딩 이라 불리는 학생들의 모습에 대한 호기심에 첫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아이들은 자주 먹는 라면과 스낵 덕분인지 농심을 굉장히 좋아해서 처음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 죠. 수업시간에 다소 공격적이고 반에서 조금 겉도는 학생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저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던 그 아이와 점차 친해졌는데,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짐을 싸는 제게 다가와 와락 안기길래 꼭 안아주었어요. 그 순간 느꼈던 따뜻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스낵과 음료수를 나눠 먹 으며 행복해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제 마음도 즐거워집니다.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요. 더 많은 직원들이 청소년 경제교육에 참여하면 참 좋겠네요. 농심 스낵개발팀 임이랑 사우 사실 경제 교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스낵개발 담당자로서 우리의 주 고객인 초등학생 들을 이해하고, 새로운 스낵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무슨 과자가 있었으면 좋겠 냐는 제 질문에 몸에도 좋고 웃기기도 한 재미있는 모양의 과자요. 라고 대답하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 동안 저는 오히려 힐링(Healing)하며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업무를 마친 뒤 사무실에 남아 교육 자료를 만드는 게 쉽지는 않지만 다음날 제 옆에서 보 고 싶었다며 와락 안겨 재잘재잘하는 어린 학생들을 보면 피로는 금세 녹아버립니다. 제가 가진 작은 것을 나누고 배우러 갔는데 어찌하다 보니 많은 사랑까지 덤으로 얻고 마음이 따뜻해져서 돌아오게 되 었습니다. 더 많은 농심 가족들이 이 따뜻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3년, 농심이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해외사업 등 다양한 사업활동을 통해 쌓아온 지식을 학생들에 게 가르쳐주며 시장경제를 재미있게 체험시켜주자는 마음에서 시작한 청소년 경제교육이 올해로 10년 째를 맞이했다. 교사로 활동한 임직원이 약 150명. 본사 주변 대방초등학교, 대길초등학교를 비롯한 6개 초등학교의 약 400학급 1만여 학생이 청소년 경제교육을 거쳐 갔다. 차곡차곡 쌓아온 벽돌이 큰 탑을 이룬 것이다. 국가적으로 금융위기와 경제대란을 겪고 있는 요즘, 청소년 경제교육은 사회적으로 만연해있는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기업의 순기능과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학생들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 니다. 2012년, 농심은 청소년 경제교육을 주관하는 JA코리아로부터 베스트 스폰서상을 받았다. 고마워요 농심! 대방초등학교 교무부장 박정희 선생님 우리 학교 학생들은 재량활동 중 하나로 농심의 지원을 받아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경제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10년째 이 활동을 하고 있으니, 첫 교육 때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학생들이 이제는 고등학 생이 되었네요. 항상 아이들과 유쾌하게 잘 어울리고 열심히 지도해주셔서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교육이 끝난 후에도 학생들을 회사에 초대해 견학 등 진로교육도 해주시는 등 학생들을 진 심으로 생각하고 지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회사 업무도 무척 바쁜데 장난기 많은 학생들을 10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도해주신 농심 임직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36 January 2013 37

열정n 현장에 답이 있다 농 심 수 도 권 C V S 지 점 편의점 2만 개 시대. 그 수와 규모가 커지며 새로운 유통 거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과의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거래를 위해 지난해 3월 수도권CVS지점이 결성되었다. 지점이 담당하고 있는 수도권, 강원도 지역에 있는 편의점만 1만 2천여 개. 먼 길이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글. 임종익 농심 홍보기획팀 사진. 이상학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부터 잡아라 먼저 편의점 물류센터를 통해 매출 상위점포를 파악했어요. 규모와 매출액이 큰 곳부터 섭렵해 나가자는 생각이었죠. 병원, 공원, 대학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편의점이 매출이 높다는 사실을 파 악한 직원들은 일단 부딪혀보자는 마음으로 이들 편의점을 방문했다. 처음에는 잡상인 취급하고 저희 이야기를 잘 안 들어줬어요. 김춘근 대리는 처음에는 점주들이 갑작스러운 방문을 반가워하지 않아서 많은 어 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연세 세브란스병원 편의점을 처음 갔는데, 농심 용기면이 3개밖에 없는 거예요. 일단 계속 찾아갔습니다. 점장님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도 쌓고, 나무젓 가락을 비롯해 필요한 것이 있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죠. 더불어 타 매장의 성공사례 자료를 보여주며 농심 제품은 맛과 품질이 좋기 때문 에 판매하면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점주를 설득했다. 결국 점주의 마음이 열렸 고, 지금은 농심 용기면 13종이 진열되고 용기면 한 달 매출이 400% 증가한 800 만 원이 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편의점에 설치한 신라면블랙컵 특설매대 38 January 2013 39

김상국 지점장 형님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직원들을 독려 해주는 김상국 지점장은 항상 긍정적인 사 고로 적극적으로 일을 찾으라고 강조한다. 왕성한 활동력으로 수도권CVS지점에서 관리하는 주요 편의점을 모두 방문하는 등 솔선수범하며 지점을 이끌고 있다. 이렇게 발로 뛰며 관계를 맺어나간 매장이 벌써 140여 개다. 수도권CVS지점 은 영업의 불모지였던 편의점을 하나씩 섭렵해 나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영업의 사각지대였죠. 이제 그곳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한강, 해수욕장, 스키장으로 편의점 동향을 살피던 수도권CVS지점은 최근 관광지와 리조트의 매점이 편의 점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가까 운 한강 공원에 있는 편의점이었다. 여름에 한강 편의점은 어떤 제품을 갖다 놓아도 판매가 잘 됩니다. 매출규모 도 어마어마하지요. 한강 공원 편의점이 일반 편의점 매출의 수십 배에 육박하는 큰 시장이라는 것 을 알아챈 직원들은 한강으로 향했다. 한강 공원 편의점 점주와도 그간 교류가 없었던 터라 첫 발걸음이 쉽지는 않았 다. 하지만 꾸준히 방문하니 진열대에 농심 제품도 점점 늘어갔다. 팀원들은 여름에는 강원도 해수욕장으로,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향한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만큼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넓은 강원도 땅을 돌아다니다 보니 한 번 출장을 떠나면 2~3일은 기 본. 먼 출장길이 쉽지 않지만, 점주의 마음을 사로잡아 신라면블랙컵, 진짜진짜 등 신제품이 진열되고, 한 매장에서 하루에 수십 박스씩 주문하는 모습을 보면 장거리 출장의 피로가 싹 가신다. 처음 찾아갈 때는 막막하고 첫걸음에 성과가 나지 않아 답답했어요. 하지만 노력할수록 관계가 좋아지 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납니다.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이뤄가는 그들의 성공 스토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3년에는 200개의 편의 점과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수도권CVS지점에는 특별한 달력이 있다. 여기엔 각종 음악 페스티벌, 한강 벚꽃축제, 해수욕장과 스키 장 개장일 등 각종 행사의 주요 날짜가 표시되어 있다. 특별한 행사나 성수기를 미리 파악하고, 몇 달 전부터 주요 편의점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제작한 달력 입니다. 꾸준함과 성실함을 기본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하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수도권CVS지점. 성장의 발판은 다져졌다. 도전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2013년 더 힘찬 발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김기필 대리 꼼꼼하게 지점을 챙기는 김기필 대리는 다른 직원들이 놓친 부분 까지 채우며 빈틈없는 지점을 만 들고 있다. 휴양지, 리조트 편의 점을 담당해 여름에는 강원도 해 수욕장,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떠 난다. 김성남 사우 뛰어난 추진력으로 업무를 맡기면 임무수행 100%의 신뢰를 주고 있 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얼 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김성 남 사우의 웃음은 지점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김춘근 대리 항상 호기심이 많고 열정이 넘치며 박 학다식하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불가능 을 가능으로 만드는 능력자. 편의점의 특성상 공간의 제약이 많아 별도 매대 설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춘근 대 리에게 불가능은 없다. 한 번 마음먹은 것은 꼭 해내는 김춘근 대리다. 이정숙 사우 모든 업무를 척척 처리하는 이정숙 사우는 지점 의 안방마님이다. 또한 지점원들이 멀리 출장을 나가 사무실에 못 들어오게 되었을 때 든든한 서포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40 January 2013 41

열정n 나도 패셔니스타 스타일제안 01 { 재킷 스포츠룩을 모티브로 한 일상복의 유행이 확산되며 여성복의 재킷도 유난히 지퍼장식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런 유행을 반영하면서 핑크와 같은 밝은 색상을 선택하면 여성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 티셔츠 화사한 재킷 안에는 어두운 색의 티셔츠를 입으면 톤을 다운시켜 안정감을 줄 수 있다. 팬츠 라인을 살릴 수 있는 레깅스형 바지를 함께 코디하면 스타일은 물론 활동성까지 챙길 수 있다. } 스타일제안 재킷 재킷 색상이 다양해진 이번 시즌에 02 달콤함을 머금은 스카이블루에 도전해보자. 더욱 화사하고 사랑스러워 보인다. 티셔츠 진주장식이 있는 티셔츠는 여성스러우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줄 것이다. 스커트 복고스타일이 유행하는 이번 시즌에 바로크 무늬 치마는 대표적 아이템이다. Before 영하의 추위에 옷도 두꺼워지고 몸도 움츠려지는 계절이다. 이런 날씨에는 자연스레 두껍고 투박한 옷에 손이 가게 된다. 하지만 추울수록 밝은 색의 외투로 화사함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 사보 농심과 메가마트 ATMARK가 함께하는 코디 제안 나도 패셔니스타. 밝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문을 열어보았다. 모델. 농심 회계팀(안양공장) 김현진 사우 코디 제안. 메가마트 ATMARK 제공(www.atmark.co.kr) 촬영장에서... 유난히 추운 겨울, 눈이 내리는 날 스튜디오에서 김현진 사우를 만났다. 공장에서 근무 하기 때문에 원피스나 큰 티셔츠 등 활동성이 좋고 편안한 복장을 즐겨 입는다는 김현 진 사우는 원피스에 두꺼운 잠바를 입고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처음 와보는 스튜디오, 새롭게 도전할 패션 스타일. 김현진 사우의 표정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런 옷을 거의 입지 않는데. 저랑 잘 어울릴지 걱정이네요.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헤어와 메이크업을 수정하고 옷을 입었다. 화사하며 고급 스러운 커리어우먼 스타일 옷을 입고 나니 괜히 어깨에 힘도 들어가고 표정에 자신감이 더해졌다. 어색함은 금방 사라지고 어느새 모델 못지않은 멋진 포즈도 취하기 시작했다. 평소 편한 것만 찾고 패션 스타일에 신경을 안 썼던 것 같다는 김현진 사우. 오늘 하루 만큼은 어린 티를 벗고 성숙한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나도 패셔니스타 모델에 도전하세요. 메가마트 패션브랜드 ATMARK 가 협찬하는 옷을 입고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한 후 프로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대상 : 농심그룹 여직원 신청기간 : 1월 14일(월)까지 대상자 선정 : 1월 15일(화) 취재 예정일 : 1월 18일(금) 42 January 2013 43

열정n 일상탈출 체험현장 농심엔지니어링 UC&IT팀 최필순 사우 & 메가마트 회계팀 최효정 사우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는 것도 다가 가 그 이름을 불러주면 꽃이 된다는 한 시인 의 말이 있다. 흙도 마찬가지다. 일상에서 스 쳐 지날 수 있는 한 줌의 흙도 우리가 애정 을 갖고 다가가면 아름다운 꽃과 같은 작품 이 될 수 있다. 컵, 접시, 화분, 그리고 연필 꽂이까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 는 도자기가 바로 그것이다. 일상탈출 체험 현장, 2013년 첫 체험은 최필순, 최효정 사 우와 함께 흙에 생명을 불어넣는 도자기 만 들기 로 문을 열어보았다. 글. 사진. 임종익 농심 홍보기획팀 장소. 빚다 도예공방(서울 구로구 구로3동) 컵과 연필꽂이에 도전 도자기 공방은 입구부터 이곳을 거친 사람들이 만든 많은 작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자신의 이름이 쓰여진 컵부터 예술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사우는 어떤 작품을 만들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한쪽에서는 전문가들이 도자기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를 만 들고 있었다. 저건 배우기 어렵나요? 흔히 도자기를 만든다고 하면 영화 사랑과 영혼 의 한 장면처럼 물 레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며 최필순 사우가 선생님에게 물었다. 중심을 잡는 데만 세 달 정도 걸려요. 그렇게 어려운 과정이었다니, 자동 물레를 체험해보지 못하는 게 조 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요. 리본 묶는 것도 잘하고요. 손으로 하는 것은 자신 있다는 최효정 사우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 쳤다. 최필순 사우는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필꽂이를 만들기 로 했고 최효정 사우는 컵을 선택했다. 앞치마를 두르고 자리에 앉았 다. 두 사우 앞에 흙덩이 두 개가 놓였다.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디자인에 변화를 주지는 못합니다. 조금만 구부리거나 곡선을 만들면 틈새가 갈라지거든요. 자신이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위해 오늘은 조금 힘들어도 말아 올리 며 도자기를 만들기로 했다. 도자기는 구우면 크기가 약 15% 정도 작아집니다. 생각하는 크기보 다 조금 크게 만드셔야 해요. 열심히 만드는데 최효정 사우의 작품이 계속 틈새가 벌어진다. 손에 열이 많아 흙의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이라는 선생님 설명에 물로 틈 새를 메우며 작품을 만들어갔다. 흙이 주는 교훈 인내와 결실 한 시간 정도 조심스럽게 말아 올리고 다듬으니 도자기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필순 사우는 원통형으로 말아 올린 뒤 윗부분 을 사각형으로 변형시켜 독특한 모양의 연필 꽂이를 만들었고, 최효 정 사우는 작고 귀여운 컵을 만들었다. 이제 화장하듯 도자기를 곱게 꾸밀 차례. 두 사우는 흙을 하트, 사탕 등 다양한 모양의 틀로 찍어내 자신의 작품 위에 붙였다. 도자기용 물감으로 색칠까지 하며 작품에 예쁜 옷을 입혔다. 작업을 마치고 전시되어있는 도자기들을 다시 보 니 더 아름답게 보인다. 하나하나 만드는 사람의 땀과 정성이 담긴 최필순 인내와 정성으로 빚는 도자기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본격적인 도자기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손에 흙을 쥔 두 사우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먼저 바닥을 만들어야 한다. 작품이리라. 일주일 정도 그늘에서 말린 뒤 가마에서 초벌구이를 하고 유약을 칠한 다음에 1,250 가마에서 재벌을 하면 도자기가 완성됩니다. 최효정 흙을 적당히 떼어낸 뒤 손바닥으로 쳐서 납작하게 만들고 물레를 돌 리며 칼로 잘라내 동그란 원을 만들었다. 이어 흙을 국수가락처럼 손 가락 굵기로 길게 만들어서 바닥부터 둥글게 말아 올렸다.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서 둥글게 말아 바닥과 붙이면 되지 않나요? 최효정 사우가 질문을 던졌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게 만드는 게 더쉬울것같다. 이후 과정은 선생님께 맡기고 길을 나섰다. 한 달 후면 완성된 도자 기를 받아볼 수 있다. 가마에서 구워진 후 완성될 도자기를 기다리는 동안 흙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곰곰이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한 줌의 흙도 정성을 기울이면 멋진 작품 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가마에서 굽는 뜨거운 과정을 거친 후 더 단단하고 고운 빛깔을 내는 도자기로 완성될 수 있다는 것. 44 January 2013 45

열정n 이달의 포토제닉 포토제닉상 이준영 과장 농심 안양공장 환경공무팀 온 가족이 눈썰매장으로 떠난 날, 4살 난 딸아이가 튀김우동에 손을 녹이고 있네요. 이 예쁜 아이를 바라보는 게 행복입니다. 아차상 김수용 농심 녹산공장 환경공무팀 행복함이 넘치는 표정이네요^^ 정말이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며 진심으로 설레던 순간입니다. 김춘근 대리 농심 수도권CVS지점 우리 아들 의겸이가 막 걸음마를 떼고 처음 달리던 날! 그날을 잊을 수 없네요. 김민영 농심 중부지점 여름휴가 때 홀로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했습니다. 최종 도착지인 우도에 배를 타고 들어가 기념사진 찰칵! 힘들었지만 젊은 열정으로 해냈기에 뿌듯했던 순간입니다. 김기석 농심 인천배송지점 밑에서는 할 수 있다고 큰소리 뻥뻥 치고 올라갔지만 막상 올라가니 어찌나 무섭던지요. 그래도 용기 내서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보았습니다. 가슴 설레는 꿈을 가지고 살자! 강진희 농심 포장개발팀 다음호 포토제닉 주제는 잊지 못할 기념일 입니다. 다음호 포토제닉 주제는 '잊지 못할 기념일'입니다. 생일, 결혼, 돌, 부서회식 등 잊지 못할 기념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보내주세요. (원본사진, 300kb 이상) - 보내실 곳 : 156-709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370-1 (주)농심 홍보기획팀 임종익 (adroitjoe@nongshim.com) - 매달 포토제닉상 1분, 아차상 1~2분께는 각각 백화점상품권 5만원, 3만원권을 보내드립니다. 최창렬 부장 농심엔지니어링 성장전략실 지난 여름 가족 운동회 사진입니다. 힘내라! 한 개만 더! 46 January 2013 47

열정n 당신을 응원해요 열정n 사보기자 추천 문화 Contents 응원의 사전적 의미는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일 또는 곁에서 성원하거나 호응하여 도와줌 이라 고 합니다. 여행과 휴식이 어울릴 것 같은 제주라는 이름 의 섬에 홀로 업무라는 짐을 짊어지고 들어온 이가 있었 으니, 바로 제주지점 신정훈 사우를 응원 하려고 합니다. 저는 입사 후 첫 근무를 부산에서 해본 터라 타향에서 홀 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지 잘 알고 있 습니다. 작은 원룸에서 TV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고 Book 알람 삼아 일어났던 하루의 시작과 끝. 퇴근하고 문을 열 면 어둠과 정적만이 나의 퇴근을 반겨주었던 쓸쓸함이란 종교와 인종, 가치관을 뛰어넘어 진정한 인생의 잠언을 어쩌면 일보다도 사람을 힘들게 했으니까요. 그래서 신정 들려주는 혜민 스님의 에세이입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 훈 사원이 부산에서 발령받고 이곳 제주로 왔을 때 업무 이는 것들. 이 책은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마음과 인 김정석 신정훈 이외에 외로움과도 잘 싸우고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NDS 기획마케팅팀 김형준 사우 생에 대해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안 되는 것들에 대 되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던 것과는 다르게 그는 마치 해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불리는 저자의 지혜로운 대답을 담 제주도에서 살았던 사람처럼 아주 빠르게 적응해 나가기 고 있습니다. 시작했습니다. 망설임 없이 사무실과 가까운 곳에 소박한 배우자, 자녀, 친구를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면 할수록 거처를 마련하는 모습부터 결단력 있고 힘차 보였으며 관계는 틀어지고 나로부터 도망가려고 한다는 것, 잠깐의 뒤 하나씩 자신이 적응해야 할 곳을 빠르게 정리해 나가기 처짐에 열등감으로 가슴 아파하지 말고 나만의 아름다운 색깔 시작했습니다. 종교적 신념과 자신의 의지도 강하여 자기 과 열정을 찾을 것, 어떤 생각을 하는가가 말을 만들고, 어떤 관리가 철저했고 항상 웃는 얼굴과 부드러운 인상으로 말을 하는가가 행동이 되며, 반복된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직장 생활 외에 대인관계도 잘 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 그것이 바로 인생이 되는 것이라는 것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았습니다. 그런 신정훈 사우를 칭찬하고 앞으로 더욱 응 주며 나 자신의 온전함과 존귀함을 알아챌 수 있는 용기와 위로 원하고자 합니다. 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농심 제주지점 김정석 대리가 같은지점 신정훈 사우를 응원합니다. 신정훈 사우가 이곳 제주에 내려온 지도 3개월이 다 되 어가는데 잘 적응하여 지점의 일꾼이 되어주어 고맙고 선배로서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마지 막으로 가장 큰 응원이라면 잘 어울리는 반려자를 찾아 주어야 하는데 선배가 더욱 힘써 볼 것을 약속하며 제주 지점 신정훈 파이팅! 책을 읽는 동안에 지금의 제 자신에 대해 꽤 많은 생각들을 해보았 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통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내가 될 수 있었으면 좋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이 어지럽고 복잡할 때 꺼내어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김정석 대리님과 신정훈 사우님께는 추운 겨울 따뜻한 음료를 담아 드실 수 있는 고급 텀블러를 선물로 드립니다. 48 January 2013 49

행복n 강력 추천 여행지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 다들 바다로 간다는데, 청개구리인 우리 부부는 8월에 그늘이 없다는 전북으로의 여행 계획을 세웠다. 더울 것 을 예상했지만 평소 운동 부족으로 풍만한 몸을 땡볕에 혹사시켜 다이 어트 효과를 볼 요량으로 떠났다. 우리의 첫 번째 여행지는 마이산이었다. 자동차로 4시간을 달려 돌탑 으로 유명한 마이산에 도착했다. 쓰러질 듯 아슬아슬 높이 쌓여진 탑 들이 마냥 신기했다. 이갑룡이란 사람이 혼자 돌탑을 쌓았다는데, 놀랍 고 그 정성에 감동해 모시고 있는 사당에 절을 꾸벅했다. 여러 탑 사이 를 지나 마이사에 들러 우리 부부의 간절한 소망인 2세 잉태를 여러 번 빌고 또 빌었다. 둘째 날은 새만금방조제로 떠났다. 하지만 갑자기 내리는 비. 그러나 여기서 물러설 순 없다. 우리 부부는 비옷을 사 입고 새만금방조제 입 구로 향했다. 방조제의 길이는 33.9Km.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방조 제 끝에 있는 새만금전시관. 전시관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오래전부터 계획되었고 세계 최대의 대단한 구조물이며 우여곡절과 역경을 딛고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의 기술력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 다. 다음으로는 부안영상테마파크 로 향했다. 비가 와서일까 고요했 고, 보는 눈이 없다는 생각이 들자 우리 부부는 어린애 마냥 활보하며, 온갖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늦은 오후쯤 되자 비가 멈추고 햇빛이 비 치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 부부는 적벽강과 채석강으로 발걸음을 돌렸 다. 붉은 바위가 깔린 듯한 해안이 퇴적암 절벽과 어우러져 있는 적벽 강의 모습은 정말 한 폭의 그림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었다. 마지막 날은 우리 부부가 가장 기대를 모았던 전주 한옥마을로 갔다. 깨끗하고 정갈한 마을. 거리 중간 중간에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여기가 조선시대 양반의 마을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문화관광해설사를 따라 2시간 동안 한옥마을 곳곳을 돌아다녔다. 정말 해설사를 통하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경기전(태조 이성계 어진 모셔진 곳)에 대한 설명과 문화적 의미에 대해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해설사를 열 심히 쫓아다니고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니 어느덧 집으로 돌아갈 시간 이 되었다. 2012년 우리 부부의 아름답고 소중한 또 하나의 추억거리 를 만든 것에 서로 감사하며, 다음에는 우리 2세와 꼭 함께 오자고 약 속하며 땡볕 여름 여행을 마무리했다. 농심 식문화연구팀 윤지현 사우 내가 소개할 국내 여행지는 우리에겐 학창 시절 수학 여행지로 더 잘 알려진, 신라 천 년의 고도( 古 都 ) 경주이다. 사로국으로 출발한 신라의 발원지인 경주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역사와 문화가 축적되어 국내 다 른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향취를 느낄 수 있다. 경주는 신라 천 년의 도읍지로 도시 유적인 궁궐, 해자, 성곽, 가옥, 사 찰, 도로, 시장, 광장 등과 같이 다양한 왕경유적이 위치하고 있다. 통 일신라의 전성기에는 경주의 인구가 18만여 호에 이르렀다고 하니 가 히 그 번성한 모습을 짐작할 만하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佛 國 寺 )부터 가보자. 대 웅전 일곽은 석단의 계단을 통해 자하문에 이르고, 대웅전 정면 내정 에 들어서면 서쪽에 석가탑, 동쪽에 다보탑이 대칭되게 서 있다. 책에 서, 화폐에서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유적이다. 다음은 우리에게 에밀레종으로 더 많이 알려진 성덕대왕신종( 聖 德 大 王 神 鐘 ). 국립경주박물관에 걸려있으며 신라시대 미술공예품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범종이다. 딸 아이를 시주로 바쳤다는 애틋한 사연이 있 지만, 다행히도 과학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뼈의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 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 안압지( 雁 鴨 池 )를 소개한 다. 안압지는 통일신라 때의 궁궐 원지( 苑 池 )로서, 커다란 연못 근처에 는 20여 동의 전각과 누각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고 한다. 지금 은 옛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그 전경은 여전히 장관이다. 여행지에서는 먹을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홍은식당의 백설갈비찜을 소개한다. 놀라지 마시라. 눈이 온 듯 하얗게 뿌려진 것은 소금이 아 니라 찹쌀이다. 단호박, 은행, 대추와 찹쌀이 어우러지고 아래층의 찐 고구마가 국물 없는 담백한 갈비찜에 맛을 더한다. 여행자들이 경주를 보고 느끼는 것은 과거로서의 경주이다. 과거에 대 한 그리움이 현실에 대한 발전적 시각으로 전환 될 수 있는 새로움을 만끽하기 위한 자유로운 여행, 그 시작으로 경주를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농심 녹산공장 품질관리팀 차광호 대리 50 January 2013 51

행복n 철학 Espresso 인간은 문화를 창조하며 동시에 문화에 의해서 창조되는 문화적 존재이다. 이러한 인간에게 창조는 다름 아닌 도전이다. 이러한 도전의 성공은 문화의 발자취를 남기는데, 예술은 아름다움에 도전, 도덕과 종교는 선( 善 )에 도전, 철학(학문들을 포함해서)은 진리에 도전한 결과이다. 이러한 도전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문 제 상황 앞에서 무수한 망설임의 순간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확고한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과 결단이 필요 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글. 강영계 건국대 철학과 명예교수 일러스트. 만디 있을까? 수없이 고민하던 키에르케고르는 결국 레기네에게 파혼을 통고하고 진리에 몰두하기 위해 멀고 먼 베를린 대학을 향해 떠난다. 키에르케고르의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앞부분에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그의 망설임과 염세주의가 잘 표 현되어 있다. 그 내용은 대강 다음과 같다. 사랑을 해보아라. 잠시 순간적으로는 황홀하고 쾌감에 젖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사랑에 실망하고 고통을 맛볼 수밖에 없다. 사랑하지 말고 홀로 살아보아라. 고독 속에 허우적거리면서 애타게 사랑을 찾아 헤매는 자신을 볼 때 역시 깊은 고뇌의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다. 사랑하든, 사랑하지 않든 삶은 결국 절망스러운 것이다. 키에르케고르는 결혼에 관해서도, 결혼하면 많은 힘든 문제들이 발생하여 고통스럽지만 결혼하지 않을 경우에도 홀로 힘들게 살아야 하니, 결혼하거나 하 지 않거나 인생은 괴롭고 절망적이라고 하였다. 비약을통해더높은가치실현 키에르케고르의 망설임은 계속된다. 베를린에서 흥미 없는 철학 강의를 듣던 그는 레기네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하자, 철학공부를 집어치우고 부랴부랴 코펜하겐으로 달려간다. 그는 아마도 이렇게 중얼거렸을 결단과 도전의 대표적 사상가, 키에르케고르 현대 실존주의 철학을 대변하는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목사안수를 받은 개신교 목사였고, 철학은 베를린에서 잠시 공부하였다. 그가 남긴 전집( 全 集 )은 모두 기독교 신학 내 지 기독교 철학을 에세이 형식으로 기술하고 있으므로, 사실 그의 철학은 서양의 전통철학과는 거리가 멀다. 이에 사람들은 키에르케고르의 철학을 유신론적(기독교적) 실존주의라고 일컫는다. 이러한 키에르케고르의 대표작품 <이것이냐, 저것이냐>에는 미적 삶, 윤리적 삶, 종교적 삶들 사이에서의 망설임과 선택 그리고 결단을 통해서 이상적인 삶에 대한 도전을 명백하게 제시한다. 그는 망설임과 선 택, 그리고 결단과 도전을 실천적으로 그리고 이론적으로 몸소 보여준 대표적 사상가인데, 그의 약혼과 것이다. 레기네는 진심이 아닐 거야. 그녀는 내 약혼녀였어. 우리는 여전히 사랑해. 이 결혼 은 어떻든 말리고, 그 다음을 생각해 보아야 해. 그러나 키에르케고르가 코펜하겐 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레기네의 결혼식이 끝난 후였다. 키에르케고르는 남녀 간의 사랑을 미적 실존으로, 결혼한 가정의 협조를 윤리적 실존으로, 신앙을 종교적 실존으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미적 실존 은 비약(도전)을 통해서만 윤리적 실존에 도달할 수 있고, 또 윤리적 실 존 역시 비약(도전)에 의해서만 종교적 실존에 다다를 수 있다고 했다. 도전이 가치 있는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조적 결단이 필수적이라 는 것이다. 파혼 과정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자신의 삶에서 망설임과 선택 사이에서 갈등과 혼란을 느꼈는지 잘 알 수있다. 인생은 망설임과 선택의 연속 키에르케고르는 레기네 올젠과 약혼한 후, 하룻밤도 편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는 뜬 눈으로 밤을 지 새우기 일쑤였다. 과연 나는 레기네와 결혼을 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결단을 내려서 파혼을 해야 할 것 인가? 나 자신의 삶도 제대로 이끌어 가지 못하는 나약한 내가 또 다른 한 사람의 삶을 과연 책임질 수 인생은 짧다.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 앞에서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말까? 고민하고 일생동안 망설이기 만 하다가 삶을 마치고 만다. 가치 있는 도전은 길고 긴 시행착 오와 망설임, 그리고 과감한 선택과 자유의지에 의한 결단을 필 요로 한다. 2013년에는 오랫동안 망설여 왔던 일들에 대해 창 조적 결단을 내리고 실천함으로써 인생에서 한 단계 도약을 이 루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52 January 2013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