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 습관 만들기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Part.1 대사증후군 관리의 첫걸음, 대사증후군 알기 04 1. 가난했던 시대에는 없던 병, 대사증후군 07 2. 대사증후군은 왜 생길까? 07 3. 우리나라의 대사증후군 현황과 심각성 09 Part.2 대사증후군과 함께 달리는 생활습관병 12 1. 인슐린저항성이란? 15 2. 인슐린저항성으로 인한 질환들 16 Part.3 나는 대사증후군인가? 26 1. 스스로 하는 자가검진 29 2. 체형측정과 체지방측정 31 3. 이상지질혈증과 지방간 검사 33 4. 혈당측정,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 34 5. 혈압과 심장기능검사 35 6. 동맥경화증 검사 36 Part.4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 38 1. 복부비만의 관리 41 2. 이상지질혈증의 관리 43 3. 고혈압의 관리 44 4. 인슐린저항성의 관리 45 5. 내당능장애와 당뇨병의 관리 46 6. 죽상동맥경화증의 관리 46 Part.5 대사증후군을 물리치는 체형관리 48 1. 체형관리 51 2. 비만탈출의 행동요법 53 Part.6 대사증후군을 이기는 식사법 56 Part.7 대사증후군과 운동 64 1. 대사증후군이라면 이런 운동을 67 2. 운동의 강도와 빈도는 적절히 67 3. 운동의 효과 69 Part.8 대사증후군과 흡연 72 1. 대사증후군과 흡연의 관계 75 2. 혈관의 적 담배, 암을 넘어 심장병과 당뇨병까지 75 3. 금연! 이대로만 하면 성공 77 Part.9 대사증후군과 스트레스 80 Part.10 피해야 할 생활습관 86 1. 외식, 야식 및 폭식은 금물 89 2. 과음은 절주로 자제하자 90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 관리의 첫걸음, 대사증후군 알기 Part. 1 대사증후군 관리의 첫걸음, 대사증후군 알기 1. 가난했던 시대에는 없던 병, 대사증후군 2. 대사증후군은 왜 생길까? 3. 우리나라의 대사증후군 현황과 심각성 4 5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 관리의 첫걸음, 대사증후군 알기 1. 가난했던 시대에는 없던 병, 대사증후군 20세기 초반만 하더라도 우리에게 가장 흔한 질병은 영양실조 나, 결핵, 기생충, 장티푸스 같은 감염성 질환이었다. 하지만 지 금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증, 비만, 암 등과 같은 생활습관병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러한 생활습관병들은 잘 먹고 잘 살게 된 풍요 에 반 해, 운동 부족과 비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생기는 각각의 질병 으로 이해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질병들이 하나의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이론이 제기되었는데, 그 실체가 인슐린저 항성이고 이것이 바로 대사증후군을 유발한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2. 대사증후군은 왜 생길까?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 로, 중요한 기능은 혈당을 낮추고 대사균형을 조절하는 것이다. 매일 적정량의 인슐린이 나와서 우리 몸의 여러 가지 대사기능을 조절하는데, 만약 인슐린이 정상적 기능을 못하는 인슐린저항성 이 생기면 그만큼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 지 못하면 당 대사가 잘 안 되어 당뇨병이 된다. 반면, 너무 많이 계속해서 인슐린이 분비되면 혈액 속에 인슐린 농도가 증가하는 고인슐린혈증이 되어 혈당 조절은 되어도 다른 대사기능에는 나 쁘게 작용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6 7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 관리의 첫걸음, 대사증후군 알기 나 이와 유사한 진단기준을 사용하고 있다. 1 높은 혈압 : 혈압이 130/85 mmhg 이상 2 복부 비만 : 허리둘레가 남자 90, 여자 85cm 이상 3 고중성지방 혈증 : 중성지방150 mg/dl 이상 4 낮은 HDL 콜레스테롤 혈증 : HDL콜레스테롤 남자 40, 여자 50 mg/dl 미만 5 혈당장애 : 공복혈당 100 mg/dl 이상 3. 우리나라의 대사증후군 현황과 심각성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국민 중 1/4정도가 대사증 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국민건강영양 조사(2007~2010)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의 유병율이 1998년 에 일반인 중 남자 20.7%, 여자 22.4%였으나, 2010년에는 남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이유로 가장 흔한 것은 과음, 과식, 운동 부족에 따른 복부비만과 지방간, 유전적 이유, 출산 시 저 체중아, 스트레스, 노화 등이며, 이들 중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내장지방 축적이 과다한 복부비만 이다. 이 내장비만 세포에서 생산되는 다량의 지방산은 근육의 포도당 이용을 줄이고 간의 포 도당 생산을 늘려 인슐린저항성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나라의 50~60대 성인들은 빈곤한 시절에 태어나 단백질은 부족하고 당질은 과잉한 영양불균형의 성장시기를 겪었기 때문 에, 과식하거나 운동이 부족한 경우 쉽게 복부비만이 되어 대사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다음의 5가지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 다. 이러한 진단기준은 1998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 한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도 이를 사용하거 자 31.9%, 여자 25.6%로 계속 증가하여 전체 국민의 28.8%가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다는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 최근 서울시의 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남녀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 환 자라고 할 정도로 대사증후군은 흔한 질병이 되었다. 국민건강통계자료에 따르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중 대사 증후군과 관련된 질환을 모두 합하면 인구 10만 명 당 150명으 로, 1위인 악성 종양보다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대사증후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슐린저항성이다. 인슐린저 항성은 고인슐린혈증을 일으키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 고인슐린혈 증은 체내 세포의 성장과 발육을 자극하여 혈관벽을 두껍게 만들 고 체내에 염분과 수분을 축적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고혈압을 일으킨다. 또한 지방분해 효소를 자극해 분해된 지방산 8 9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 관리의 첫걸음, 대사증후군 알기 <대한민국 성인의 만성질환별 사망률(2007년도)> <대사증후군(인슐린 저항성 증후군), 인슐린 저항성을 뿌리로 하여 생활 습관병들이 나뭇가지와 열매처럼 발생하는 것을 비유한 모식도> 대사증후군 만성 콩팥(신장) 기능상실 고혈압성 질환 천식 동맥경화성 뇌, 심혈관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간 질환 당뇨병 급성 심근경색증 허혈성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악성신생물(암) 이상지질혈증 : 중성지방 증가 HDL 콜레스테롤 감소 LDL 콜레스테롤 증가 내당능장애 당뇨병 0 50 100 150 200 을 내장에 축적시켜 복부비만과 지방간, 이상지질혈증을 일으키 게 된다.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및 고혈압의 3가지 요소가 혈관 의 위험요소로 작용하여 죽상동맥경화증이 생기는데 계속 진행 혈전증 증가 혈액응고인자 증가 혈전분해인자 감소 고인슐린혈증 혈압 상승 되어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 색이 된다. 현재 일반 국민들의 대사증후군에 대한 이해는 아직 높지 않다. 서울에 거주하는 3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전 운동 부족 과음, 과식 인슐린저항성 복부비만 스트레스 유전 출산 시 저체중 (2.5kg 이하) 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사증후군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2%에 불과했다. 모든 것이 풍요로운 시대가 낳은 병 대사증후 군 에 대해 지식을 쌓아 예방하고 조기에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기르 는 것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할 수 있다. 10 11
Part. 2 대사증후군과 함께 달리는 생활습관병 1. 인슐린저항성이란? 2. 인슐린저항성으로 인한 질환들 12 13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함께 달리는 생활습관병 대사증후군이 무엇이다 라고 명확하게 설명하기에는 많은 어려 움이 있다. 이해를 위해 먼저 증후군이라는 말부터 살펴보면, 증 후군 은 그 원인이 밝혀져 있지 못하거나 단일한 질병이 아닐 때 여러 가지 증상을 묶어서 부르는 말이다. 증후군(syndrome)이 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함께 달리다(run together) 라 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 라는 병에도 함께 달리는 여러 가지 질환이 포함된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1. 인슐린 저항성 이란? 인슐린은 혈중의 포도당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혈당을 떨 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피 속에 인슐린이 충분하게 있어 도 비만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인슐린이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넣어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 가 생기는데, 이러한 상태를 인슐린저항성이라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을 떨어뜨리지 못하면 혈당이 올라가서 포도 운동부족 노화와 유전 인슐린 저항성 증가 과식, 지방질 과다섭취 스트레스 <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는 일상 생활의 요인들> 비만 잦은 회식과 과음 14 15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함께 달리는 생활습관병 당은 인슐린 분비를 더 자극하여 고인슐린혈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고인슐린혈증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 대사증후군이 유발하는 각종 질환> 인슐린 저항성 대장암 인슐린은 혈관벽 세포를 자라서 커지게 하는 작용이 있어 혈관벽 통풍 을 두껍게 만든다. 또 지방의 합성과 저장을 높여 내장 지방을 증 당뇨병 가시키고 신장에서 나트륨의 재흡수를 조장하여 체내의 염분과 이상지질혈증 수분량을 늘어나게 한다. 인슐린저항성으로 인하여 우리 몸에 인 고혈압 슐린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는 고인슐린혈증이 생기면 이런 인 슐린의 바람직하지 않은 작용들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2.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질환들 죽상동맥경화증 인슐린저항성이 계속되면 고인슐린혈증과 더불어 혈관 세포를 키워 혈관벽을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고 지방 저장을 늘려 내장지 죽상경화반 뇌경색 심근경색 대동맥류 하지동맥 폐쇄 방이 늘어나는 복부비만을 일으킨다. 또 지방 성분이 피 속으로 넘쳐흐르는 이상지질혈증이 생긴다. 혈액 중 중성지방은 증가하 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농도는 떨어지게 되는 이상지질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요소인 복부비만, 중성지방, HDL 콜레스 혈증도 생기게 된다. 테롤, 공복혈당, 혈압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신장에서는 나트륨의 배설이 감소하여 수분이 축적되고 혈관이 16 수축되어 혈압은 더 올라가게 되어 고혈압이 생기게 되고, 또 요 복부비만 산 농도가 높아져 통풍이 생기기도 하고 혈전도 잘 생긴다. 인슐 복부비만은 일반적으로 뱃살이 많은 비만과는 달리 복강 내부의 린 농도가 높아져도 혈당저하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장 장간막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경우를 말한다. 손가락으 혈당조절은 잘 안 되는 내당능장애와 당뇨병이 생긴다. 로 쉽게 잡히는 피하지방과는 달리 배꼽 위(심와부)로 불룩하고 이렇듯 대사증후군과 인슐린저항성은 그 연관성이 복잡하지만 탱탱하게 배가 나왔다면 내장지방의 축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생활습관병들을 포괄하여 설명할 수 있는 복부비만을 따로 구분하여 강조하는 이유는 내장지방은 피하지 의학적 개념이다. 방에 비하여 지방대사의 활성이 높기 때문에 내장지방이 1kg 늘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혈압 이 5 어나면 피하지방 5kg과 맞먹는 효과를 내어 건강에 나쁜 영향을 가지 중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넘으면 대사증후군으로 본다. 미치기 때문이다. 17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함께 달리는 생활습관병 내장지방이 많은 사람은 배 윗부분이 불룩하여 사과형 비만이라 고도 하며 남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어 남성형 비만이라고도 한 다. 반면 피하지방이 많은 경우에는 아랫배나 엉덩이 주변이 불 룩하여 서양배형 비만이라고 하는데 여성에서 많이 볼 수 있으므 로 여성형 비만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갱년기 이후에는 여성 호 르몬의 분비가 줄고 상대적으로 남성 호르몬이 늘어나므로 여성 에게서도 50대 이후에는 내장지방이 늘어나면서 남성형 비만으 로 바뀌게 된다. 편리한 생활양식과 열량이 높은 음식섭취 등 식생활의 변화와 운 동 부족에 따른 복부비만(내장형 비만)은 이제 현대인의 개인 건 강은 물론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매우 심각해졌다. 우리나라 사람 이 가장 경계하여야 할 대사증후군의 구성 요소가 바로 복부비만 이며 복부비만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이 있다고 의심해봐야 한다. 남자의 경우 배꼽 주위 둘레가 90cm 이상, 여자의 경우 85cm 이 상인 경우 복부비만이라고 판정한다. 이상지질혈증 이상지질혈증은 대사증후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질대사 이상 으로 혈중 중성지방은 높아지고 HDL 콜레스테롤은 낮은 것을 뜻 한다. 즉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이고, HDL 콜레스테롤이 남자는 40mg/dL, 여자는 50mg/dL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이상지질혈증이 대사증후군에서 잘 생기는 이유는 복부비만과 인슐린저항성 때문이다. 이 두 가지는 지방세포 내의 지방산흡수 와 중성지방 생성을 증가시키고 지방분해를 억제한다. 또한 골격 근세포에서 유리지방산 섭취를 저하시켜서 여분의 유리지방산 이 간으로 유입되어 간에 중성지방이 많이 축적(지방간)되면 혈 중 중성지방은 높아지고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하게 된다. 이러 한 지질대사의 변화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의 크 기를 점점 작게 만들고 단단해진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막을 쉽게 통과하여 혈관 벽에 침착되어 동맥경화반(죽상동맥경화증) 을 형성하게 된다. 간세포는 중성지방을 많이 생성하고 이에 따라 LDL-콜레스테롤도 생성 이 많이 되면서 크기가 작아진다. <사과형 비만과 서양배형 비만에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의 분포> 내장지방 피하지방 내장지방 피하지방 HDL-콜레스테롤은 죽상경화반에 침착된 LDL-콜레스테롤을 청소 하는 역할을 한다. 나쁜 LDL-콜레스테롤이 혈관을 따 라 순환한다. LDL-콜레스테롤과, 거품세포, 섬유 소원 등의 찌꺼기가 모여서 죽상경 화반을 만들고 혈관 내경을 좁힌다. 사과형 비만 서양배형 비만 콜레스테롤과, 거품세포, 섬유소원 등의 찌꺼기가 모여서 단단한 죽상경화반을 형성하고 혈관의 내벽을 좁히는 동맥경화증의 진행과정을 나타내는 모식도이다. 여기에서 LDL-콜레스테롤은 침 착이 되는 나쁜 콜레스테롤이고 HDL-콜레스테롤은 반대로 청소를 담당하는 좋은 역할을 한다. 18 19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함께 달리는 생활습관병 126 mg/dl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이면 공복혈당장애이고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이다. 고혈당 (내당능장애와 당뇨병)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이 100mg/dL 이상이 면 공복혈당장애라고 한다. 대사증후군 환자의 인슐린저항성이 오래 지속되어 내분비 췌장기능에 한계가 오면 인슐린 분비를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고 그 결과 혈당이 올라가게 되는데 공복혈당 이 126mg/dL 이상일 경우 당뇨병 진단이 내려진다. 고혈당(당뇨병)으로 인한 주요 합병증으로는 망막증, 신경병증, 신장병증이 있고,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뇌, 심혈관 질환 및 당뇨 발 등이 있다. 눈의 망막증으로 인한 실명 및 만성 신장부전, 사지 절단의 가장 흔한 원인도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병 환자가 인슐 린 분비 감소보다 인슐린저항성이 심하면 대사증후군을 함께 갖 는 경우가 많아 동맥경화증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 고혈압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고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이면 대사증 후군의 한 가지 요소가 된다. 대사증후군에서 혈압상승은 복부비 만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요소이기도 하다.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는 동반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 에 비하여 대혈관과 미세혈관의 손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혈 관 손상의 진행은 소변에 단백질(알부민)이 석여 나오는 단백뇨 로 시작하여 신장 기능 저하(사구체 여과율의 저하), 죽상동맥경 화증(동맥경직도의 상승, 경동맥 내중막 두께의 증가나 동맥 경 화반의 생성), 심장기능장애(좌심실비대, 심부전) 등으로 나타 난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는 단순히 혈압 강하제 복용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엄격한 식사와 운동 요법을 통하여 복부비만을 해소해야 한다.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이면 대사 증후군의 한 가지 요소가 있다고 판정한다.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복부비만을 기초로 여러 구성 요소가 서로 작용하여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 다. 죽상동맥경화증이란 동맥의 내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노폐 물이 끼면서 동맥의 내경이 죽상반으로 좁아지다가 결국 혈전으 로 막히는 것을 말한다. 우리 몸의 동맥 중에서 가장 잘 막히는 곳 이 심장의 관상동맥과 뇌동맥 및 하지동맥이다. 심장의 관상동맥 이 좁아지면 활동할 때 가슴에 통증이 있는 협심증이 생기며, 더 진행이 되어 혈전으로 막히면 그 부위 이하 심근이 썩게 되는 심 근경색이 생기고 같은 현상이 뇌동맥에 생기면 뇌경색이라고 한 다. 또한 뇌동맥은 혈관 주위가 약하여 잘 터지기도 하는데 뇌조 직 안으로 터지면 뇌출혈이라고 하고 지주막 아래로 터지면 지주 막하 출혈이라고 한다. 최근에 일본의 한 보고에 따르면 대사증 후군의 5가지 요소를 모두 가진 사람은 하나도 없는 사람에 비하 여 심혈관 질환이 30배가 많았다고 한다. 20 21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함께 달리는 생활습관병 심장 근육에 분포하는 관상동맥에 죽상경화증이 진행되어 혈류량이 적어지면 협심증이 생 기고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증이 발생한다. 우관상 동맥 좌관상동맥 관상동맥의 협착 관상동맥 죽상경화 단면도 정상 좁아짐 혈전으로 막힘 협착부위 이하 의 심근에 경색 이 생긴다. 지방간 지방간은 간세포 내에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정상인 간은 중성지방의 비율이 간 무게의 5% 미만)를 말한다. 지방간 은 흔히 과음으로 인해 자주 생기는데 이를 알콜성 지방간이라고 뇌에 분포하는 뇌동맥에 죽상경화증이 진행되어 변형된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발생하 고 완전히 막히면 그 부위의 신경조직이 괴사되어 뇌경색이 생기게 된다. 한다. 그러나 술을 마시지 않아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이라고 한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우리나라 뇌동맥경화로 인한 뇌출혈 협착부위 이후 뇌경색 뇌동맥경화로 인한 협착부위 두개골 뇌경막 뇌지주막 뇌지주막하 출혈 뇌동맥 의 경우 당질 위주의 과식(단백질 결핍)과 운동부족에 따르는 복 부비만과 연관된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또 지방 간이 내장비만 못지않게 인슐린저항성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최 근에 밝혀졌다. 지방간이 있으면 혈액 검사에서 간수치(SGOT, SGPT)가 상승하 고 초음파 검사나 CT를 찍으면 간에 지방이 축적된 것을 볼 수 있 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은 초기에는 간기능에 장애를 보이지 않다 가 그 정도가 심하거나 오랜 기간이 경과한 후에 간기능에 이상이 나타나서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야 한다. 22 23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함께 달리는 생활습관병 대사증후군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최종 합병증으로 당뇨 병과 죽상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및 말초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혈압과 혈 당 상승 등은 그 자체로 관상동맥 및 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라는 것이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대사증후군에서는 이들 위험 인자가 인슐린저항성을 공통분모로 하여 함께 죽상경화증을 유 발하고 진행도 더욱 촉진시키게 된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구성 요소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관리하기에 앞서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 대사증후군의 뿌리인 복부비만과 인슐린저항 을 완화시켜야 하고, 이로써도 개선되지 않는 대사증후군의 요소 는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 질환 대사증후군과 함께 동반되기 쉬운 다른 질환은 통풍과 만성신장 질환이 대표적이다. 통풍은 우리 몸에 요산이 축적되어 생기는 병으로 관절의 통증이 매우 심한 병이다. 혈중에 요산이 증가(고요산혈증)하면 통풍이 생기기 쉬운데 고혈압, 비만, 인슐린저항성(대사증후군) 등이 있 는 경우 요산이 높아지기 쉽다. 특히 인슐린저항성으로 인한 고 인슐린혈증은 신장에서 요산의 배설을 방해하여 혈중 요산수치 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서서히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만성신 부전은 심하면 혈액투석까지 해야 하는 질환이다. 비만인 사람에 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대장암과 유방암도 인슐린저항성이나 고 인슐린혈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24 25
Part. 3 나는 대사증후군인가? 1. 스스로 하는 자가검진 2. 체형측정과 체지방측정 3. 이상지질혈증과 지방간 검사 4. 혈당측정,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 5. 혈압과 심장기능검사 6. 동맥경화증 검사 26 27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나는 대사증후군인가? 1. 스스로 하는 자가검진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는 크게 비만, 고혈압, 이상 지질혈증, 고혈당 4가지이다. 오랜 기간 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 에, 대사증후군의 각각 요소들을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렵다. 그 러나 비만, 혈당, 혈압과 같은 요소는 측정법이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다. 비만 비만은 심혈관질환 및 제2형 당뇨병의 가장 큰 위험인자로, 대사 증후군의 요인 중 중심축에 해당한다. 비만이라고 하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를 먼저 생각하지만, 키가 크면 몸무게도 따라 서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보정하기 위해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비만의 지표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체질량지수가 23kg/m2 이상, 25kg/m2 미만이면 과체중, 25kg/ m2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체질량지수만 적용한다 면 운동으로 근육이 많아져 몸무게가 늘어난 사람도 비만으로 분 류되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또한 같은 지방이라도 피하지방이 몸무게(kg)를 키(m) 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 량지수[(Body Mass Index, BMI)=몸무게 (kg) 키(m) 2 ]가 비 만의 지표로 가장 널리 쓰인다. 복부둘레는 배꼽 위의 둘레를 측정한다. 키 가 작거나 마른 체형에 서는 체질량지수보다 복부둘레를 기준으로 비만을 정의하는 것이 좋다. 28 29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나는 대사증후군인가? 아닌 내장지방이 대사적으로 더욱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를 구별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제시되고 있다. 그 중 가장 간단한 방법은 줄자로 배꼽 위의 복부둘레를 측정하는 것이다. 남자는 90cm 이상, 여자는 85cm 이상일 때 복부비만에 해당한다. 특히 키가 작거나 마른 체형에서는 체질량지수를 재는 것보다 복부둘레를 기준으로 비만을 정의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혈압은 조용한 방에서 수 분간 앉아서 안정을 취한 후 1~2분 의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측정하는 안정상태의 혈압을 기준으 로 한다.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이면서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이면 정상이고,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에 해당한다. 정상과 고혈압 사이에 해당하는 고혈압 전단계 환자의 경우에도 절반 정도가 추후에 고혈압으로 진행되고 심혈관질환이 1.6배 증가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 체형 측정과 체지방 측정 체지방량이란 몸무게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보 통 남자는 10~20%, 여자는 18~28%가 정상이다. 하지만, 같 은 체지방량을 가졌더라도 복부지방(내장지방)이 많은 경우 대 사증후군의 위험이 더 높다. 일반적으로, 상체 쪽이 비대한 사과 형 체형(남성형)이 배와 엉덩이 쪽이 비대한 서양배형(여성형) 체형보다 더 위험하다. 체지방을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특수한 장비의 도움을 받아야 하 는데 체지방측정기, 복부 CT(전산화단층촬영) 또는 초음파기 등 을 이용할 수 있다. 체지방측정기 체지방측정기는 몸 안에 있는 수분을 전기적인 방법으로 측정한 값을 이용하여 지방의 양을 계산하는 기계이다. 이 방법은 측정 하기가 매우 쉽고 편리하기 때문에, 실제 진료 및 임상연구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고 요즘에는 병원뿐만 아니라 검진센터, 보건소 및 헬스센터에도 장비를 갖추고 있어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그 러나 직접 측정한 값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며, 내장 지방과 피하지방을 구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보통 혈압은 운동을 하거나 긴장을 하면 생리적 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정확한 혈압은 수분간 조용히 안정을 한 다음, 1~2분의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측정하는 안정상태의 혈압을 기준으 로 고혈압을 판정한다. 초음파기 초음파기의 탐촉자를 배꼽 주위에 대고 복부 내부를 초음파 영상으 로 얻은 다음 복강 내벽에서 대동맥 전벽 사이에 있는 내장 지방의 두께를 측정하여 총내장지방량을 추정한다. 이 방법은 의료기관과 의원에 널리 보급되어 있는 초음파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방사선에 의한 위험이 없고 측정값도 정확하므로 장점이 많은 방법이다. 30 31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나는 대사증후군인가? 복부 CT 촬영 같은 허리둘레라도 내장지방이 많은 사람이 대사증후군의 발병 빈도가 높은데, CT는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을 직접 구분할 수 있 다는 장점이 있다. 뱃속의 지방에서 얻은 내장지방의 면적을 측 정하므로 정확하게 내장지방 면적을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CT 장비는 고가의 의료기로서 종합병원급 이상에만 있고 촬영하 는 동안에 쪼이게 되는 방사선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이중 에너지 X선 흡수법 (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 골밀도 측정에 쓰이는 이중 에너지 X선 흡수법은 체성분 분석에 적용할 수 있는데 전신을 스캔하기 때문에, 몸의 각 부분별 체성 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복부의 지방량을 알 수 있는 것 외에도 상 복부와 하복부의 지방량을 나누어 평가할 수도 있고 반복 측정시 에도 비교적 값이 일정하며, 검사 시간이 짧고 안전한 방법이다. 하지만, 고도의 비만환자에서는 측정이 불가능할 수 있고, 장비 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3. 이상지질 혈증과 지방간 검사 이상지질혈증 검사 이상지질혈증검사는 8시간 금식한 후에 정맥혈을 채취하여 혈 액 자동분석기를 이용하여 검사한다. 혈액 중에 있는 총콜레스테 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각각 측정하 여 수치로 나타내는데, LDL 콜레스테롤은 계산법[총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5)]을 통해 계산한다. 병원에서 하는 검사의 기본 혈액 검사와 대부분의 건강검진에는 이상지질 혈증 검사가 포함되어 있다. 지방간 검사 혈액에서 하는 간기능검사 항목에 SGOT SGPT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들은 간세포 안에 들어 있는 효소의 약자이며 간세 포가 파괴되면 이 효소가 혈액으로 나오게 되어 수치가 올라간 다. 여러 가지 간질환에서 수치가 올라가는데 지방간이 있으면 SGOT SGPT 수치가 상승하고, 많이 상승할수록 간세포의 손 상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γ-gtp라는 수치도 있는데 이 수치는 알콜성 지방간이 있으면 올라간다. 복부 초음파 검사 를 하면 간장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것을 직접 영상으로 볼 수 있 다. 정상적인 간은 초음파 영상이 회색으로 균질하게 보이는데 지방이 끼게 되면 영상의 음영이 밝아지고 균질성이 감소한다. 32 33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나는 대사증후군인가? 4. 혈당측정,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 혈당측정 및 당화혈색소 8시간 이상 금식한 후 측정한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이면 대사증후군의 한 요소로 볼 수 있다. 혈당은 휴대용 혈당측정기 를 이용하여 손끝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쉽게 측정이 가능하지만, 대사증후군을 진단하고 정확하게 판정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 다. 따라서 고혈당의 평가는 병원에서 혈액을 뽑아서 검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혈당은 또한 측정 당시의 상태에 따라 영향 을 많이 받기 때문에, 최근 3개월간의 평균 혈당치를 확인하기 위 해 당화혈색소를 측정하는 방법도 많이 사용된다. 당화혈색소는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보통 6% 이하이 면 정상이고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전형적인 대사증후군 환자의 혈액검사 결과> 항목 결과 증감 정상치 최근에 종합검진에서 하는 혈액검사 항목에는 대부분 대사증후 군에 대한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위의 표는 전형적인 대사증후 군을 보이는 사람의 혈액검사 결과이다.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저항성은 병원을 방문하여 내분비전문의에게 진료를 받 은 후에 검사할 수 있다.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정상 혈당 클램프 기법과 인슐린 내성검사 등이 있으나, 검사가 복잡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많이 쓰이지 않고 일부 대학 병원에서만 연구용으로 활 용하고 있다. 따라서 더 간편한 간접 측정법인 경구 내당능 검사 와 단시간 인슐린 내성 검사를 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피를 여러 번 뽑아야 하므로 쉽지 않아 실제 임상에서는 공복 시 채혈 하여 측정된 공복 혈중 인슐린과 혈당 값을 이용하여 컴퓨터로 계산한 값을 이용해 인슐린저항성 유무를 판정한다. FBS(공복혈당) 113 70~100mg/dL SGOT(간 기능) 65 15~40IU/L SGPT(간 기능) 72 17~40IU/L T-GTP(간 기능) 189 7~50IU/L HbA1c(당화혈색소) 6.3 4.0~6.0% T-Cholesterol(총콜레스테롤) 256 90~240mg/dL LDL-Cholesterol(LDL-콜레스테롤) 160 60~130mg/dL HDL-Cholesterol(HDL-콜레스테롤) 31 40~71mg/dL Triglyceride(중성지방) 325 60~180mg/dL 5. 혈압과 심장기능 검사 심장초음파 초음파로 심장의 모양과 운동 상태를 파악하는 것으로, 검사 시 간은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심장초음파는 고혈압으로 인하여 심장이 비대해진 경우, 심장의 기능장애로 수축력과 이완기능이 저하된 경우, 판막에 이상이 있는 경우 및 심근경색으로 인하여 심근벽이 약해진 것을 영상으로 알 수 있다. 운동부하 검사 운동부하 검사는 관상동맥질환, 운동에 의한 부정맥, 불안정성 고혈압 등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한다. 피험자가 런닝머신 운동을 34 35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나는 대사증후군인가? 하는 동안 혈압과 심전도를 검사하여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 로 이때 협심증이 있는 사람은 운동부하 검사 도중 심전도의 변화 가 오고 가슴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경우는 검사를 즉시 중 지하고 관상동맥의 정확한 상태를 보기 위하여 관상동맥 조영술 을 해야 한다. 경동맥 초음파검사 경동맥의 이상여부를 초음파 검사로 확인하는 방법이다. 목 부 위에 초음파 탐촉자를 대고 경동맥의 내중막 비후나 죽상종으로 좁아진 부위를 확인하거나 혈류상태를 파악하여 간단히 뇌졸중 과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 24시간 혈압측정검사 고혈압환자의 진단과 약물치료 후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로 서 24시간 동안 자동혈압측정기를 팔의 위쪽에 달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약 20-30분 간격으로 혈압을 기록한다. 이 검사는 야간 이나 일상생활 중에 심장에 예기치 못한 혈압 변동과 발작이 생기 는 것을 찾아낼 수 있는 검사이다. 관상동맥 MDCT와 뇌동맥 MRA CT로 심장을 촬영하여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검사 방법이 다. 관상동맥의 협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정밀한 검사법 으로 관상동맥조영술을 한 것과 거의 같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 MRA는 뇌동맥의 협착 정도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단점으로 는 고가의 최신 CT와 MRI 장비가 있어야 하며 CT는 찍을 때에 방 사선 노출량이 많다는 점이다. 6. 동맥경화증 검사 혈류관련 검사 혈류관련 검사는 상완동맥과 정맥을 동시에 막았다가 동맥만 재 개통시켰을 때 반응을 측정하는 것으로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 환자들은 혈관내피세포 기능이 저하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맥파속도 측정 팔과 다리에 혈압측정계를 감고 맥파계를 이용하여 일정한 거리 에서 혈류속도를 측정해 혈관의 기능성을 파악하고, 동맥경화증 과 심혈관계 위험도를 측정한다. 동맥의 협착상태는 물론 경화도 와 탄력성까지 측정할 수 있는 검사이다. 36 37
Part. 4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 1. 복부비만의 관리 2. 이상지질혈증의 관리 3. 고혈압의 관리 4. 인슐린저항성의 관리 5. 내당능장애와 당뇨병의 관리 6. 죽상동맥경화증의 관리 38 39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 이번 장에서는 대사증후군과 연관된 생활습관병의 관리에 대하 여 알아본다. 병의 관리에는 치료에 관한 부분이 포함되며, 이는 일반인들이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대사증후군의 관 리에서도 중요한 점은 식사와 운동 요법이 기본이 되며 필수적인 사항이다. 또한 각각의 항목은 서로 연관되어 있어서 한 가지를 잘 관리하면 다른 것도 같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면 복부비만이 해 소되면 고지질혈증과 당뇨병 및 고혈압도 따라서 개선되는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다. 1. 복부비만의 관리 비만의 관리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식사와 운동요법이 가장 기본 적이고 좋은 치료법이다. 그러나 꾸준히 실천에 옮기는 것은 어 려운 일이다. 본인의 의지가 약하다고 생각하거나 여러 번 실패 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비만에 대한 의학적인 치료로서는 약제를 사용하는 방법과 수술 적 치료가 있다. 약제의 경우 현재 사용되고 있는 비만치료 약들 은 효과에 비하여 부작용이 많고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아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적극 권장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소장에서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올리스타트라는 약제 를 식사와 같이 복용하면 먹은 지방이 30퍼센트 정도 흡수가 덜 되어 변으로 배출되지만 이는 차라리 자신이 의도적으로 지방을 덜 먹는 것 보다 효과가 못하다. 최근 수년간 많이 사용되던 리덕 틸이라는 약제는 식욕을 억제하고 지방의 연소를 증가시키는 효 과가 있지만 시판 후에 복용한 사람에게서 심혈관계 부작용이 발 견되어 판매가 중지되었다. 그 이외의 비만치료 약들은 효과는 40 41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 크지 않으면서 부작용이 따르므로 사용상에 주의를 요한다. 따라 서 비만치료제는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감독 하에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아쉬운 점은 복부 비만만을 감소시키는 치료 약 제는 아직까지 개발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허리를 이용하 는 운동을 하거나 초음파 등으로 배를 자극하여 복부비만을 감소 시킨다고 광고하는 시술은 의학적 근거가 없는 방법이다. 수술적 치료에는 복부나 둔부의 피하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지방 를 주고 이것이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효과가 있지만 수술이 쉽지 않아 당뇨병 등 합병증을 갖는 고도비만(BMI 30~40 이상)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으나 일반인들의 대사증후 군과 관련된 비만에는 권장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대사증후군 환자의 비만 관리는 식사와 운동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여 서서히 체중을 조절하되 특히 복부비만을 해소하고 상하지를 보 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제거술과 영양섭취를 줄이게 하는 위장관 우회수술이 있다. 지방 제거술은 주로 중년 여성에서 피하지방의 빠른 감소와 함께 체형 교정을 원하는 경우에 시술되는데 시술비가 비싸며 간혹 전신마 취와 지방조직 제거 수술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위장관 우회 수술은 위를 축소시키고 장을 절제하여 많이 먹어도 흡수가 안 되 게 하며, 또한 장의 정상위치를 바꾸어 위장 호르몬 분비에 변화 2. 이상지질 혈증의 관리 대사증후군에 동반되는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검사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증가하고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러한 이상지질혈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죽상동맥경화증이 발생한 다. 따라서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HDL 콜 레스테롤은 남자는 40mg/dL 이상으로 여자는 50mg/dL 이상, 그리고 중성지방은 150mg/dL 미만으로 조절해야 한다.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고중성지방혈증이 생기는 가장 주된 원인 은 탄수화물 중심의 과식, 음주, 복부비만 및 운동 부족이다. 그 러므로 반드시 식사와 운동 요법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되 어야 한다. 또,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되 는 경우도 있다. 고콜레스테롤 혈증도 먼저 식사와 운동 요법으 로 최소한 3개월 이상을 조절해 보고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스타틴 계열의 이상지질혈증 약제를 투약 하도록 해야 한다. 이미 당뇨병이 발병해 있거나 경동맥경화증 이 있다면 이상지질혈증을 잘 관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심하 게 높지 않더라도 예방과 치료를 위하여 약제 투여가 권장되고 있 다.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는 스타틴 계열의 약제는 치료 효과가 42 43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 3. 고혈압의 관리 좋아서 복용하면 콜레스테롤이 정상수치로 낮아지지만 약을 중 단하면 수치는 다시 올라간다. 그러므로 약제를 복용하면서도 근 본적인 치료를 위하여 적절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을 교정하는 꾸준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사증후군에서 고혈압의 치료는 비만에서처럼 생활습관의 개 선이 기본이다. 적절한 식사와 운동으로 복부비만을 완화하고 염 분섭취의 제한만으로도 초기 고혈압은 약제를 쓰지 않고도 조절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약물요법으로 혈압이 목표치 이하 로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약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여기서 강 조할 것은 혈압강하제는 한번 사용하면 일생 사용해야 된다고 생 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생활요법을 통하여 초기에 복부비만을 해 소하면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환자의 약물 치료는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일 때 시작하지 만, 대사증후군이 있으면서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당뇨병과 같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된 상태에서는 혈압을 130/80mmHg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혈압은 측정하는 순간의 몸의 상 태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10분 정도 안정을 취한 다음에 앉아서 혈압을 측정하도록 해야 한다. 고혈압의 약물 치료는 전문의의 진료와 검사 후에 시작한다. 고 혈압 약제에도 작용이 다른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고,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대사증후군을 가진 고혈압 환자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4. 인슐린 저항성의 관리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은 유전과 후천적인 요소로 나눈다. 대부분 의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보이는 인슐린 저항성은 후천적으로 생 긴 것으로, 주로 과음, 과식, 운동부족, 비만 특히 복부비만 및 스 트레스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뱃살 을 줄이면 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및 동맥경화증이 좋아지 는 것으로 보아 그 배경에는 인슐린저항성의 개선이 숨어 있는 것 이다. 당뇨병 치료 약제 중에는 인슐린저항성을 감소시키는 약제가 있 다. 그러한 약제에는 피오글리타존(엑토스)과 메트폴민 등이 있 는데 이 약제들은 간장, 골격근과 지방조직에서 인슐린의 작용 을 증가시켜 보다 많은 포도당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혈당을 개 선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이들 약제는 현재 당뇨병의 치료제로 많이 쓰이고 있지만 당뇨병이 없는 대사증후군 환자에서는 인슐 린 저항성 감소를 목적으로 이들 약제의 사용은 아직 권장되지 않는다. 44 45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 5. 내당능 장애와 당뇨병의 관리 당뇨병으로 진행되기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는 식사와 운동요법만으로도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며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당뇨병으로 되는 것을 58%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 와 있다. 이미 당뇨병으로 진행된 경우라도 130mg/dL 내외로 공복 혈당 의 상승이 높지 않고 당화혈색소가 7.0% 내외면 역시 식사와 운 동 요법으로도 충분히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당화 혈 색소가 7.0% 이상으로 상승하였다면 약물 치료를 시작해야 한 다. 당뇨병 약제에는 고혈당을 일으키는 환자의 특성에 맞는 여 러 가지 약제가 있고 약제의 선택은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하는 데 복부비만과 함께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당뇨병 환자에서는 반 드시 인슐린저항성을 감소시키고, 체중증가를 일으키지 않으면 서 이상지질혈증의 개선효과도 있는 약제들이 권장된다. 인슐린 주사 치료는 제1형 당뇨병이나 제2형 당뇨병이 오래 경과 되어 베타세포의 기능이 많이 소진된 경우에 시작을 하게 된다. 인슐린저항성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식사와 운동을 소홀히 하면 혈당조절이 잘 안 되어 필요 이상으로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복부비만을 더욱 가중시켜 동맥경화 증과 같은 대혈관 합병증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 여야 한다. 중풍의 전조증상, 관상동맥질환에 따른 가슴의 통증(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보행 시 하지의 통증이나 색깔의 변화 같은 하지 말 초동맥협착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 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려면 대사증후군의 뿌리인 복부비만을 엄격한 생활요법을 통하여 없애 인슐린저항성을 완화하여야 하 며, 이러한 비약물요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 즉 당뇨병, 고혈 압, 이상지질혈증 등은 약물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심장혈관에 생기는 관상동맥협착증은 최근에 치료기술이 발달하여 혈관을 넓히거나 혈관 속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의 경우에는 스텐트 시술이 어려우며 발 병 초기(3시간 이내)에 응급치료와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최근 심근경색으로 심장근육이 손상을 받은 경우에 최첨단치료로서 줄기세포를 이용하려는 노력이 많이 시도되고 있는데 머지않아 치료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6. 죽상동맥 경화증의 관리 죽상동맥경화증은 비만, 특히 복부비만관리, 고지질혈증과 고혈 압 및 당뇨병 관리 등을 통하여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 다. 예방이 안 되고 혈관병이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동맥경화증 증상, 즉 뇌혈관 이상에 따른 어지러움, 말의 어눌함, 현기증 등 46 47
Part. 5 대사증후군을 물리치는 체형관리 1. 체형관리 2. 비만탈출의 행동요법 48 49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을 물리치는 체형관리 1.체형관리 대사증후군 환자는 5가지 요소 중 자기에게 무엇이 해당되는지 를 먼저 알아야 한다. 1 복부비만 2 낮은 HDL콜레스테롤 수치 3 높은 중성지방 수치 4 높은 혈당 5 높은 혈압 중에 몇 개가 자 신에게 해당되는지를 파악하고 치료 목표를 정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3가지 수치 외에도 비만도를 나타 내는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들 수치가 높으면 대사증후군의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1년에 한번은 정기적인 대사증후군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하는 것은 따로 예약을 하고 금식을 해야 하는 등 시간도 들고 스트레스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비만이나 체형 관리는 집에서도 체중계나 줄자가 있으면 쉽게 실천할 수 있 다. 무엇보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뱃살과의 전쟁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당뇨병, 고혈압, 고지질혈증 등 만 병의 근원인 대사증후군의 주범은 뱃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 신의 배 둘레를 자주 재보아 기준치를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대사증후군의 규정치인 남자는 85cm, 여자 는 80cm 이하로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단순한 배 둘레보다는 배 둘레와 함께 근육량 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인 2형 당뇨병 환자 3,500여 명 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종아리 둘레(남자 36, 여자 33cm 이 하)에 비해 배 둘레(남자 86, 여자 81cm 이상)의 비율(남녀 각각 2.4 이상)이 높을수록 초음파에 의한 경동맥경화증의 위험은 커 진다는 것이 미국 당뇨병학회지에 발표되었다. 이는 뱃살을 빼는 것과 동시에 꾸준한 운동으로 상하지의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동 50 51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을 물리치는 체형관리 맥경화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 중요한 것임을 시사한다. 과 거에 사장님 체형이라고 여겼던 배불뚝이 체형도 위험하지만, 우 리나라에서는 비만하지 않으면서도 배만 불룩 나온 거미형 체형 도 위험하다. 이런 체형은 팔다리가 말라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 기 때문에 본인은 대사증후군과 상관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 으나 안심해서는 안 된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서는 집안에 줄자, 체중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작이다. 본인의 배 둘레가 상한치를 넘지 않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서는 주위 가족, 동료들의 관심과 격려도 필수다. 2. 비만탈출의 행동요법 비만한 사람에게 무조건 살을 빼라고 하거나 뱃살을 줄이라고 하 는 권유는 목표만 강조하고 실천방법은 제시하지 않는 것으로 들 릴 수 있다. 비만을 부르는 생활습관을 실질적으로 교정할 수 있 게 도와주고 격려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따라서 비만한 사람의 체중 감소를 돕기 위해 행동수정요법이라는 개념이 도입 되었는데, 이는 비만인의 생활 속에서 모든 행동에 동기를 부여 하고 칭찬을 통해서, 막연한 체중감소가 아닌 실용성 있는 음식 섭취량 감소와 신체활동량 증가로 체중과 복부비만을 감소시키 도록 고안되어 있다. 실제로 비만치료에 있어서 행동수정요법이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처음 시도해야 할 치료 단계로 강조되고 있 으므로, 다음과 같은 행동지침을 스스로 정하고 실천하면 비만탈 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표에 몇 가지 행동요법이 제시되어 있다. 이는 비만 센터 등 에서 연구 개발하여 제시하는 지침으로 의료진과 전문가들의 도 움을 받아 실천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도 주변의 가족,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도 행동 교정이 가능하다. 이 모든 접근법들은 식 습관과 운동습관을 변화시켜 생활양식의 행동변화 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동수정요법은 단기적으로 체중감량 효과가 우 수하여 체중도 감소되고 비만탈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 나 치료받은 대부분의 비만 환자들에게서 집중 치료기간 중 감량 한 체중이 나중에 행동요법이 느슨해지면서 다시 늘어나는 단점 (요요현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행동요법 초기에 감소했던 체 중을 계속 유지시키려는 다양한 전략과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 다. 예를 들면 가족들을 치료에 포함시키거나, 지속 치료의 개념, 치료 기간의 연장, 생활 습관 교정을 확인하기 위한 전화 통화 등 으로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52 53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을 물리치는 체형관리 <비만 환자들을 치료하는 행동기법> 1. 식사습관의 교정 1 하루 세 끼를 챙겨 먹는다. 2 매 끼 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한다. 3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한다. 4 음식을 먹는 것으로 기분전환을 하지 않는다. 5 음식을 작은 접시에 담는다. 6 오래 씹는 방법으로 식사속도를 늦춘다. 7 식사하면서 포만감의 정도를 가늠한다. 8 고열량 식품(단 음식, 기름진 음식, 술)을 줄인다. 9 간식을 줄인다. 10 먹는 중 다른 행동(TV시청 등)은 금한다. 2. 좋은 습관의 강화 1 항상 운동하는 습관을 생활화한다. 2 체중 변화가 아니라 행동 변화에 대해 포상을 한다. 3 행동 목표를 완수하면 즉시 상을 준다. 3. 자기 관찰 - 식사와 운동 일지를 기록하고 관찰하고 교정한다 1 식사행동과 운동에 선행하는 조건들을 관찰한다. 2 영양소 섭취와 운동/에너지 소비를 관찰한다. 3 식사 전후의 공복감을 관찰한다. 4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한다. 4. 행동의 목표를 세우고 지킬 것을 다짐한다 1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운다. 2 최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습관을 변화시킨다. 54 55
Part. 6 대사증후군을 이기는 식사법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을 이기는 식사법 대사증후군 관리의 또 다른 목표는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복부 비만과 체중 관리가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올바른 식사 습관과 규칙적 인 운동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본인 스스로 실행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대사증후군 환자는 비만이 있거나 과체중이다. 따라서 하루에 500~1,000kcal 정도의 열량 섭취를 줄여 매주 0.5~1kg 정도의 체중을 감량하도록 한다. 체중감량의 이상적인 목표는 6~12개월에 걸쳐서 원래 체중의 7~10%를 줄이는 것이다. 열량 제한과 더불어 음식물의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 여야 하며 단순당(흰 쌀, 흰 밀가루음식, 설탕, 꿀, 과일 등)보다 는 복합당(현미밥이나 잡곡밥, 고구마, 감자류의 녹말)과 채소, 당분이 적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복부비만의 감소와 사지근육의 강 화에도 도움이 된다. 매일 최소 30분 이상 빨리 걷기와 같은 중등 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대사증후군에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이 외에도 금연, 절주 등이 필요하며 생활습관 개선의 목표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실천하도록 한다. 58 59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을 이기는 식사법 <생활습관 개선의 목표> 1. 금연 2. 체중 - 정상체중 유지, 복부비만 해소 - 체질량지수: 20 ~ 25 kg/m2 - 허리둘레: 남자 < 85 cm, 여자 < 80 cm 3. 지방 - 전체 열량섭취량의 25% 이하로 유지 4. 포화지방 - 전체 지방섭취량의 1/3 이하로 유지 5. 콜레스테롤 - 1일 300mg 이하 섭취 6. 포화지방산 대신 불포화지방산 섭취 7.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 8. 생선이나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는 식품을 자주 섭취 - 1주일에 최소 2번 정도는 생선을 섭취 9. 절주 - 1주일에 1~2회 소주 1~2잔으로 제한 10. 저염식 - 소금 1일 8g이하 섭취 11. 유산소운동 -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예: 빠르게 걷기, 수영 등) <열량 산정 방법> 활동정도 열량산정 방법 활동 대상 가벼운 활동 표준체중(kg) 25 ~ 30kcal 사무직, 전문직 중등도 활동 표준체중(kg) 30 ~ 35kcal 주부, 학생 심한 활동 준체중(kg) 35 ~ 40kcal 운동선수, 노동자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및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평소 칼 로리 섭취량보다 250~500kcal정도를 줄여서 체중감량을 하도 록 한다. 2)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피하라 당분이 흡수되는 속도에 따른 혈당치를 혈당지수라고 하는데,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은 혈당을 빨리 증가시켜 인슐린 분비와 저항성을 높여 대사증후군을 일으킨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은 혈당지 수가 낮은 반면, 쌀이나 익힌 감자, 흰 빵 등은 당지수가 높으며 조 리를 여러 번 하는 경우 당지수가 더욱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사증후군 환자의 영양소 섭취 주의점 1) 칼로리 섭취 억제 대사증후군에서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체중감소이며, 이를 위해서는 운동과 함께 칼로리 섭취 제 한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체중 감소는 인슐린 저항성 뿐만 아니라 이상지질혈증, 고요산혈증, 혈전 및 동맥경화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대사증후군 환자의 경우 자신의 표준체중을 알면 활동의 정도에 따라 열량을 곱하여 1일 총 필요열량 을 산출한다. <가장 혈당지수가 높은 포도당 100을 기준으로 할 때 각 식품들의 혈당지수> 혈당지수 낮은 식품 요구르트 14, 콩 18, 오렌지 43, 우유 27, 사과 36, 배 36, 토마토 38, 혼합잡곡 45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 쌀밥 83, 식빵 85, 팝콘 72, 수박 72, 꿀 73, 구운 감자 85, 도넛 76, 떡 82, 설탕 92 3) 포만감이 높은 음식을 먹어라 지방질의 섭취가 증가하면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발생이 늘어난 60 61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을 이기는 식사법 다. 지방질은 칼로리가 높은 반면 포만감이 적어 더 많이 먹게 되 므로 주의하여야 하며 총 칼로리 섭취의 25%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 우리나라 50대 이상의 연령층, 특히 여성의 경우 당질식품 (밥, 떡, 빵 등) 위주로 식사를 하고 지방질과 단백질은 상대적으 6) 가능한 한 싱겁게 먹어라 저염식은 그 자체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으며, 다른 고 혈압 치료제의 효과도 증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의 정도에 따라 하루 5~8g의 소금섭취가 권장되고 있다. 로 적게 섭취해 식후 공복감이 빨리 오는 것도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7) 고지질혈증이 있을 때의 식사요령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의 섭취는 1주일에 1~2번 정도로 줄여 4) 비타민과 미네랄은 넉넉하게 섭취하라 영양소가 장에서 흡수되어 이용되는 대사 과정에는 반드시 비타 민과 미네랄의 도움이 필요하다. 대사증후군 환자들은 나트륨 섭 취가 정상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짠 음식을 과다 섭 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륨과 마그네슘은 혈압을 낮추어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칼슘 역시 체중과 혈압의 감 소에 도움이 되고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 인된 바 있다. 이외에도 비타민 B, E와 엽산 등이 심혈관 질환의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종합비타민이 대사증후 군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야 한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축산물내장(곱창, 소 간, 닭간, 허파), 생선내장(명란, 창란), 오징어, 문어, 새 우, 뱀 장어 등이 있다. 포화지방산이 많은 동물성 식품은 혈액 안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므로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을 이 용해야 한다. 그리고 볶음, 튀김, 전 대신에 구이, 찜, 조림 등의 조 리법을 이용한다. 또한 당질 섭취를 적절히 조절한다. 혈액 안의 중성지방 수치는 지방 식품에 의해서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당질 식품을 과량 섭취하는데 몸에서 이용되고 남은 당질은 중성 지방으로 전환되어 내장주위와 간장에 쌓이고 혈액 안의 중성지 5) 채소와 섬유소는 많이 섭취하라 섬유소는 식사 후 장에서 당 성분이 흡수되는 것을 지연시켜 혈 당이 서서히 오르도록 하며, 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방 수치를 높인다. 당질식품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밥, 빵, 국 수, 감자, 고구마, 과자, 사탕, 초콜릿, 탄산음료(사이다 콜 라 등), 단 과일 등을 말한다. 억제해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준다. 또한 충분한 섬 유소의 섭취는 식후 인슐린 요구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혈당조절 을 원활하게 해주고, 열량이 적은 반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당 뇨병이나 비만 환자에게는 더욱 유익하다. 62 63
Part. 7 대사증후군과 운동 1. 대사증후군이라면 이런 운동을 2. 운동의 강도와 빈도는 적절히 3. 운동의 효과 64 65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운동 신체적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앉아서 일하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과 심장병의 발생률이 50% 이상 감소한다. 운동은 한 번 만 해도 2일 동안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며 지속적으로 운동 을 하는 경우에는 말초 조직의 인슐린 감수성이 더욱 향상된다. 규칙적 운동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신체적 건강의 증진, 혈당 조절의 향상, 심혈관 질환의 위험 감소, 비만의 감소, 정신적 건강 등이다. 하지만 운동에 의해 근골격계 손상(근육, 관절, 인대 파 열 등)이나 심장성 급사 등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개인의 기호와 수행 능력, 운동의 종류 및 강도 등 안전성을 고려하여 계획하고 시행하는 것이 좋다. 1. 대사증후군 이라면 이런 운동을 운동의 효과는 열량의 소모를 통해서 나타나므로 전신근육을 사 용하고 일정 시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숨을 천천히 쉬면서 하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댄스, 스케이트,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이 이러한 특성을 지닌 대표적 인 운동들이다. 유산소 운동이 가장 기본이기는 하나, 체력 향상 을 위해 아령과 같은 근력 운동도 중요하다. 2. 운동의 강도 와 빈도는 적절히 건강에 도움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은 적어도 1주일에 700 칼로리를 소모하는 활동이다. 더 나아가 최대한의 운동 효과를 얻으려면 1주일에 2,000칼로리까지 소모하도록 운동을 해야 한 다. 이보다 더 많은 양의 열량을 소모하는 운동이 건강에 더 좋다 는 증거는 없고 오히려 무리한 운동은 부상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 에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노인이나 관절이 안 좋은 경우에는 지 66 67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운동 나친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육체적 운동을 할 때에는 준비운 동, 본 운동, 정리운동의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심한 운동으로 돌연사 같은 심장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준비, 정리운동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 하루 전체 시간 중 긴 시간을 운동에 할애하기 힘든 경우, 짧은 시 간의 운동을 여러 번 나누어 시행해도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 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의 움직임도 운동과 같은 효과를 얻 을 수 있어 신체를 많이 움직이면서 일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 시간 운동에 소모되는 열량> 운동의 종류 소모 칼로리(kcal) 가벼운 가사 120~150 체조, 빨래 180 설거지 270 천천히 걷기 240~300 골프, 볼링 240~300 자전거 타기(9.6km/시간) 240~300 계단 오르기 310 탁구, 배드민턴, 배구, 에어로빅 300~360 스케이팅 360~420 수상스키, 테니스, 빠르게 걷기 420~480 스키 480~600 달리기(9km/시간) 600~660 수영 720 등산 780 3. 운동의 효과 대사증후군의 원인에는 타고나는 유전적인 체질도 있지만 일상 생활 중에서도 특히 과음, 과식과 운동부족에 따른 비만(복부비 만)이 더 많은 영향을 준다. 그 중에서도 비만 조절에는 규칙적인 신체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식사요법만으로 체중을 감량하면 체지방과 함께 근육량도 같이 감소하고, 근육량 이 줄어들면 기력이 떨어지고 기초대사율이 감소해 조금만 더 먹 어도 살이 다시 쉽게 찌는 요요현상 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비만환자가 장기적으로 체중 조절에 성공하려면 균형 잡힌 식사 를 알맞게 하는 것 못지않게 반드시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많은 연구자들이 증명하고 있다. 운동을 할 때 처음에는 걷기부터 서서히 시작하고 체력이 허락하 면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으로 늘려나가는 것이 안전하다. 특 68 69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운동 증후군의 뿌리인 인슐린저항성을 개선시킨다. 따라서 비만인 당 뇨병 환자는 반드시 규칙적인 하체운동을 해야 혈당치를 낮춰주 고, 이상지질혈증(혈중 중성지방 증가, HDL 콜레스테롤 감소) 을 개선시켜 주며 고혈압도 완화시켜 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 다. 또 운동은 혈소판의 기능을 개선하여 혈전(피떡) 억제에도 도 움을 주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의 중요한 합병증인 뇌 심장 혈관 동맥경화증(중풍, 심장병)의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또 운동요법은 현대인의 복잡한 사회생활에서 누적되기 쉬운 스 트레스를 풀어주고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어 우울증에 따른 불면 증의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을 균형 잡힌 식사와 병행하면 노화를 억제하고 대 사증후군을 예방하여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히 고혈압이 심하거나 당뇨병 환자가 혈당이 매우 높거나 합병증 야 한다. (신장병, 망막증, 심혈관 질환)이 있을 때는 과격한 운동은 피해 야 한다. 운동의 효과는 즉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2~3개월간 매일 계속해야 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의 종류에 따른 매 시간당 칼로리 소모량은 걷기 240, 골프 300, 테니스 420, 자전거 타기 450, 수영 720, 등산 780칼로리이다. 밥 한 공기가 300칼로리인데, 1시 간 이상 걸어 야 밥 한 공기의 열량을 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식사요법 과 운동을 병행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요법이 인체에 미치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계속적인 하체 운동(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은 심폐기능을 강화해 주고 체중 을 감량시키되, 복부비만을 완화하고 하지 근육을 보강하여 대사 70 71
Part. 8 대사증후군과 흡연 1. 대사증후군과 흡연의 관계 2. 혈관의 적 담배, 암을 넘어 심장병과 당뇨병까지 3. 금연! 이대로만 하면 성공 72 73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흡연 1. 대사증후군 과 흡연의 관계 건강과 생활습관병을 이야기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흡연이 다.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흡연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 상 성인의 흡연율은 남성 39.6% 여성 2.2%로, 과거에 비해 조 금씩 줄고 있지만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대사증후군과 흡연은 언뜻 서로 관계없어 보이지만 흡연이 체내 에 만성적인 염증을 발생시키고, 대사증후군의 뿌리인 인슐린저 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까지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흡연을 하는 사람은 대사증후군이 될 가능성이 비흡연자보다 1.5배까 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는 흡연이 복부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의 합병증은 주로 혈 관에 생기는 동맥경화증인데 흡연의 가장 큰 피해 두 가지는 암을 유발시키고 혈관을 손상시키는 것이므로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흡연을 하면 동맥경화증이나 암으로 인하여 사망할 확률이 배로 증가하게 된다. 2. 혈관의 적 담배, 암을 넘어 심장병과 당뇨병까지 담배 연기 속에 있는 여러 발암물질은 구강, 폐, 후두, 식도, 췌 장, 방광 등 적어도 우리의 인체 장기 18곳에서 암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자료에 따 르면 한국인의 암으로 인한 사망 가운데 남자는 37.3%, 여자는 4.7%가 담배가 암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배는 심장 병은 물론 당뇨병까지 일으킨다. 최근에 대한심장학회에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성인 45만 명을 10년 동안 관찰한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병의 약 74 75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흡연 당뇨병 환자가 흡연을 할 경우 의학적으로는 혈관에 나쁜 고혈당 과 혈관에 나쁜 담배성분들이 합쳐져서 혈관을 최악의 상태로 만 들게 된다. 한국인 약 120만 명을 14년 동안 연구한 결과에 따르 면 당뇨병 환자가 흡연을 하면 사망률이 2배로 높아지며 특히 여 성의 경우, 하루 한 갑 흡연을 할 경우 당뇨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무려 3.4배나 높아진다. 그 외에도 담배는 폐조직을 망가뜨려 숨쉬기 힘든 만성폐쇄성 폐 질환을 일으킨다. 중년남성에서는 흡연이 발기부전의 주된 원인 이 되며, 노년층에서 걱정되는 치매는 흡연자의 경우 두 배 정도 높아진다. 절반은 흡연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흡연의 악영향은 고 혈압, 고지질혈증이나 당뇨병보다도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담배를 한 갑 이상 피우는 사람은 실제로 비흡연자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률이 3~5배 높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 망률은 1.6배 높으며 만약 이미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가 고혈 압과 고지질혈증이 있으면서 담배를 피운다면 사망률이 4배까지 높아진다. 특히 담배가 혈관에 가장 나쁜 이유는 흡연할 때 담배연기에 있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인체의 혈액 속으로 녹아 들어오게 되는데 그 성분들은 즉시 혈관의 수축, 협착, 기능이상에 영향을 주게 된다. 담배는 또한 뇌혈관에도 손상을 주며 흡연자가 뇌졸중에 걸릴 위 험은 비흡연자보다 3배 정도 높다. 3. 금연! 이대로만 하면 성공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다 라는 명언이 금연에서 도 명백한 사실로 적용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담배를 끊 는 것은 마치 전쟁과 같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1) 적에 의한 피해를 확인하라! 담배로 인해 망가지고 있는 나의 삶을 정확히 직시해야 한다. 담 배를 끊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그 폐해를 잘 모르기 때문이 다. 나의 건강, 가족의 건강상태를 되돌아보고 지금 현재 병에 걸 려 있다면 그 질병에 담배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앞으 로 계속 내가 담배를 피운다면 나는 어떻게 될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76 77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흡연 2) 적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라! 의지가 생겼다면 행동해야 한다. 금연에 대한 의지가 조금이라도 생겼다면 이제는 의지만을 가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길 때다. 다음에 꼭 끊어야지 라고 막연히 생각하기보다 정확 한 날짜를 잡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일상생 활 속의 지침들을 실행한다. 나의 금연에 대한 결심을 주위사람들에게 알린다. 내 집과 일터에서 내가 사용하던 담배와 라이터는 과감하게 버린다. 절대로 내 돈을 주고 담배를 사지 않는다. 흡연 욕구가 있을 때 3~5분 정도 무조건 참는다. 금연 후 흡연 욕구가 강한 2~3개월 동안은 흡연 유혹이 강한 술자리나 모임은 피한다. 4) 적의 게릴라 작전과 저항을 주의하라! 한 번의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한 번의 성공에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길게는 수십 년 동안 피워오던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는다 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한번 금연을 시도했다가 3) 주위에 지원을 요청하라! 내 의지만을 믿지 말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흡연 상태 는 의학적으로 정확히 말하면 알코올중독, 마약중독과 마찬가지 로 니코틴의 만성적인 중독이라는 병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중독이 있을 때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당연 한 것처럼 니코틴 중독의 치료 즉 금연도 마찬가지다. 실패했다고 해서 나는 역시 안 된다 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실제 로 금연시도 3~4회 차에서 가장 높은 금연성공 유지를 보인다는 보고도 있다. 반대로 금연에 성공했다고 해서 절대로 자만해서도 안 된다. 모 든 중독이 그렇듯이 한번 끊는 것도 힘들지만 끊은 것을 계속 유 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금연을 시작한 지 1달 정도 되면 피로감과 불안 초조 등의 금단 증상 때문에 담배 를 다시 피우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금단 증상들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들을 잘 알아보고 실천하는 행동력 이 필요하다. 78 79
Part. 9 대사증후군과 스트레스 80 81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스트레스 흔히 스트레스를 현대병 또는 만병의 근원 이라고 한다. 현대 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배우자의 죽음, 이혼, 사업의 실패, 직장으로부터 퇴직 등은 우리에게 매우 큰 스트레스를 준다.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에는 쉽게 짜증이 나고 심한 기분의 변동, 근육의 긴장감과 통증, 수면 장애, 심한 피로감, 식욕감퇴와 소화 불량 및 기억력 장애 등이 있다. 또 스트레스와 관계가 많은 질환 에는 뇌/심혈관질환(중풍,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각종 암, 소 화기질환(위 십이지장 궤양,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이 대표적이 라고 할 수 있다. 또 계속적인 과도한 스트레스는 노화를 촉진하 고 면역력을 저하시켜 여러 가지 감염질환(바이러스, 세균)에 걸 리기 쉬워진다. 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를 정상 스트레스(Eustress)와 병적 스 트레스(Distress)로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 그 자체가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같은 스트레스라도 그 강도와 지속시간에 따라 다르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좋을 수도 있 82 83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과 스트레스 이 부신피질을 자극하여 코티졸이 많이 분비되어 여러 가지 대사 장애가 초래된다. 코티졸은 복강 내에 지방(내장지방)을 과다하 게 축적시키고 팔과 다리의 근육을 위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결 과적으로 거미형 비만 을 일으켜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킨다. 인슐린저항성은 복부비만과 비례하고 팔다리 근육량과 반비례 하기 때문이다. 우리 인체는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뇌하수체의 성장호르몬과 췌 장에서 글루카곤이라고 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는데 이들 호르몬은 인슐린의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방해하여 당뇨병을 일 으킬 수 있다. 또 당뇨병이 있는 환자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혈당조절이 잘 안 된다. 예를 들어 당뇨병환자가 혈당조절이 잘 되다가도 정신적인 충격을 받거나 하룻밤 잠을 잘 못 자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 나쁠 수도 있다. 또 남성과 여성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 이 다르다는 것이 밝혀져 있고, 스트레스가 태아기부터 아동기에 이르기까지는 성장과 발육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밝혀져 있다. 대사증후군의 공통된 뿌리인 인슐린저항성에는 과음, 과식과 운 동부족에 따른 비만(복부비만)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스트레 스도 인슐린저항성을 악화시키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 우리 인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 내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를 거쳐 여러 가지 호르몬이 분비된다. 하나는 교감신경-부신수질 현대인은 복잡한 일상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 수 없지 만 스트레스의 누적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령이 있다. 가령 자주 명상이나 요가를 한다든지, 마사지 요법도 좋고, 규칙적인 운동이나 취미생활(음악 감상, 독서, 바둑), 양질의 단 백질(어육류)을 포함한 균형이 잡힌 영양섭취와 충분한 수면 등 이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해소한 다고 과음을 하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악화시켜 대사증후군의 뿌리인 인슐린저항성에 독이 된다는 것 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축을 통하여 카테콜아민이란 교감신경 호르몬(아드레날린)이 분 비되어 심장의 박동 수가 증가되고 말초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올라간다. 두 번째는 뇌하수체의 부신피질 자극호르몬(ACTH) 84 85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대사증후군 관리의 첫걸음, 대사증후군 알기 Part. 10 피해야 할 생활습관 1. 외식, 야식 및 폭식은 금물 2. 과음은 절주로 자제하자 86 87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피해야 할 생활습관 1. 외식, 야식 및 폭식은 금물 섭취 칼로리가 일정하고 아침, 점심, 저녁식사 및 간식으로 나누 어 섭취하는 것이 영양소의 균형공급과 위장기능을 보호하기 위 한 좋은 식사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루에 먹어야 할 칼 로리를 한두 번에 먹으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음식이 우리 몸에 들어와 소화효소와 인슐린 등 대사 호르몬이 과량으로 방출 되는 상태가 된다. 문제는 식사 후 1~2시간에는 분비된 인슐린이 많아도 적당히 작용을 하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면 오히려 대사증 후군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즉 인슐린의 지방질 축적 작용이 과도하게 일어나서 복부비만을 초래하고 고인슐린혈증 이 계속해서 반복되면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장기간의 이러한 식습관은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 기능을 탈진시켜 당뇨 병이 생길 수도 있다. 현대 우리 문화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빈번한 회식, 야식 및 폭 식 등의 식습관이 비만, 고지질혈증, 지방간, 고혈압 및 당뇨병 등 의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잘못된 식생활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단 외식을 하면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들을 피하기는 어렵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칼로리 조절이나 체중조절의 꿈은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외식은 현대인에게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일상생활 이므로 요령껏 외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88 89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 피해야 할 생활습관 3 내장비만이 증가한다. 다음은 현대인의 외식, 회식, 폭식 및 야식의 습관을 바로 잡는 행 동요령이다. 4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 결핍이 온다. 5 과음을 자주 하는 사람은 정신건강에 해가 된다. 1 가급적 외식의 횟수를 줄이자. 2 외식의 메뉴로는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균형된 음식을 선택 하자. 3 삼겹살, 고기류 등을 과식하지 말고 당질 섭취를 줄인다. 음주를 할 때에는 대개 안주나 밥과 같이 하게 되는데, 섭취한 술 은 전부 지방이 되고 안주나 식사로 섭취되는 칼로리도 대부분 지 방으로 전환되어 저장이 된다. 따라서 술과 음식을 먹고 그 다음 날 운동도 하지 않으면 복부지방은 당연히 점점 늘어나게 된다. 4 채소류를 가급적 먼저 많이 섭취하여 배를 채운다. 5 식사할 때는 나에게 맞는 양만큼 덜어내서 먹도록 하자. 6 설탕이나 기름이 많이 사용된 음식은 가능한 한 피한다. 7 짠 음식인 국물을 덜 먹자. 8 튀김류는 삼가거나 맛만 보도록 한다 9 술은 1~2잔만 마신다. 10 야식은 우유 한 잔과 약간의 과일(사과, 배 반쪽)을 먹자. 마시고 먹고 쉬는 것을 반복하는 생활습관은 대사증후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2. 과음은 절주로 자제하자 신체가 건강한 사람도 과음을 하면 그 자체로 신진대사에 악영향 을 미쳐 여러 가지 정신 및 신체적 질환이 생긴다. 대사증후군 환 자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미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 과도한 음주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해를 끼치게 된다. 1 고혈압이 악화된다. 2 혈중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지방간이 생긴다. 90 91
출처 한국대사증후군포럼 넘쳐서 생기는 독, 대사증후군 발행일 2013년 7월 발행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종대 발행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관리실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11(염리동 168-9) 대표전화 : 1577-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