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 J Oral Maxillofac Pathol 2012;36(2):87-92 한국인의 타석증에 대한 임상병리학적 리뷰 박시원, 조영아, 신의정, 윤혜정, 홍성두, 이재일, 홍삼표 *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병리학교실 <Abstract> A Clinicopathological Review of Sialolithiasis in Korea Si Won Park, Young Ah Cho, Wui Jung Shin, Hye Jung Yoon, Seong Doo Hong, Jae Il Lee, Sam Pyo Hong * Department of Oral Pathology, School of Dentistry, Seoul National University Sialolithiasis consists of calcified structures in either the salivary gland or ductal system and alteration of salivary gland parenchyma. To investigate the clinicopathological features of sialolithiasis in Korean patients, we selected 60 patients with sialolithiasis diagnosed at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Dental Hospital. Their clinical records and radiographs were reviewed with the analysis of available histologic data from 32 cases. The male to female ratio was 1.1:1. Sialolithiasis is most common between the ages of 20 and 60 years and occurred most frequently in the submandibular gland (97%). Upon microscopic examination, most lesions showed moderate-to-severe inflammatory infiltration and parenchymal changes such as ductal metaplasia, acinar necrosis and fibrosis. Consequently, Korean patients exhibited clinicopathological features similar to those previously reported. Key words:sialolithiasis, Sialolith, Submandibular Gland, Sialadenitis Ⅰ. 서론 타석증은 타액선 도관부 혹은 타액선 실질에 석회화된 구 조물(타석)이 형성됨으로써 발생한다. 타석은 일반적으로 수 산화인회석(hydroxyapatite)과 유기물질로 구성되며, 소량의 마그네슘, 칼륨, 암모늄 등을 포함하며 1,2), 육안으로 관찰 시 황색이나 황갈색, 흰색을 띠는 원형, 타원형, 원통형의, 표면 이 거친 경조직 덩어리로서 나타난다. 조직학적으로는 주로 호염기성의 동심원형 띠가 중심의 작은 덩어리를 겹겹이 둘 러싸고 있는 층판 구조물이 관찰되며 그 표면에 미생물 집 락이 응집되어 있고, 드물게 무세포성, 무정형의 구조를 보 이기도 한다 3). 타석의 형성과 석회화에 기여하는 환경 조건 및 타액 내 특정 성분 등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 으나 정확한 원인과 형성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4,5). * Correspondence : Sam- Pyo Hong, Department of Oral Pathology, School of Dentistry, Seoul National University Tel: 2072-2637, E-mail: hongsp@snu.ac.kr Received: Feb 29, 2012; Revised: Mar 5, 2012; Accepted: Mar 14, 2012 다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타석증이 발생한 사람들은 대조군 에 비하여 타액 내 칼슘 농도가 높으며, 결정화를 방해하는 salivary phytate (myo-inositol hexaphosphate)와 마그네슘 의 농도가 낮다고 보고된 바 있다 6). 이러한 타석은 한 개 또는 여러 개로 나타날 수 있고 타액분비를 감소시키거나 도관을 폐쇄시킴으로써, 도관의 확장과 타액의 저류에 의한 동통 및 부종을 유발한다 1,2). 타석증의 증상은 타액 분비가 촉진되는 식사 시에 두드러지며, 때로는 타액선 감염에 의한 발열 등의 전신적인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7,8). 타석과 관 련된 타액선염은 비교적 흔한 편으로, 타석에 의하여 도관이 폐쇄되면, 도관을 통한 역행성 세균감염이 급성 혹은 만성 타액선염을 야기하게 되며, 타액선 실질의 섬유화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경화성 타액선염 (chronic sclerosing sialadenitis) 이 나타나기도 한다 9). 타석은 파노라마나 치근단 방사선 사진에서 확인이 가능 하나 타석의 20% 정도는 방사선 투과성을 나타내므로, 타석 증이 의심될 경우 타액선 조영술 및 컴퓨터 단층 촬영 등의
추가 영상 촬영이 필요하다 10). 또한 악하선의 타석은 하악골 과 겹쳐 보이기 때문에 골내 병소로 착각할 수 있으므로 감 별진단에 주의를 요한다 9). 일부 타석은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외과적 절제를 통한 제거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 며, 타석의 크기가 작을 경우 온찜질, 수분섭취, 타액자극제 를 통한 보존적인 치료도 가능하다 9). 쇄석술(lithotripsy)이나 타액선 내시경, 레이져 등을 이용한 타석의 제거도 최근 소 개되고 있다 11,12). 그러나 타석이 타액선 내부에 있거나, 타 액선 실질의 염증성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재발을 막기 위 해 타액선 적출술(sialadenectomy)을 시행할 수 있다 13). 본 연구는 한국인에게 발생한 타석증의 호발 연령 및 성별, 호발 부위, 임상적 특징을 조사하고, 타석증이 발생한 타액선 및 도관 세포의 형태 변형, 침윤된 염증 세포의 종류와 염증 의 심도, 타액선 구조의 변화 등을 관찰함으로써, 한국인에게 서 발생하는 타석증의 임상병리학적 특성을 확립하고자 한다. Ⅱ. 연구 대상 및 방법 1999년 1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 강악안면외과에서 타석 제거를 위한 처치를 받고 구강병리 과로 생검 의뢰, 진단된 타석증 60례를 선별하였다. 이들 증례의 성별, 연령별, 부위별 분포 및 임상 소견을 분석하 고, 60례 중 타석 주위 조직이 함께 적출된 32례에서, 염증 세포의 종류 및 침윤 정도, 주변 구조물의 변형과 파괴 여 부 등 현미경적 변화를 관찰하였다. Ⅲ. 결과 1. 임상적 특징 60례의 타석증 환자 중 남성이 53.3% (n=32)로 여성에 비해 약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분포는 9세부터 79세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지만, Fig. 1에서 보여지 듯이 20세 이후 청년기에서 장년기에 이르는 시기에 호발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과 같이,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종창(swelling)으로 67% (n=40)에 해당하 였으며 통증은 59.3% (n=35)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들 중 대다수가 종창과 통증을 동시에 호소하였다. 농이 배출되어 Table 1. Summary of 60 patients with sialolithiasis Age Range 9-79 Sex Male 32 Female 28 (Male:female) (1.14:1) Symptom Swelling 40 Pain 35 Pain and Swelling 27 Fever 1 Pus discharge 8 Discomfort 5 No symptom 3 No record 1 Table 2. Location of 60 sialolithiasis cases Gland Right Left Bilateral Submandibular gland 57 21 34 2 Parotid gland 2 0 1 1 Minor salivary gland 1 (Upper lip) 14 12 10 8 6 4 2 0 1-10 11-20 21-30 31-40 41-50 51-60 61-70 71-80 Fig. 1. Sialolithiasis is most common between the ages of 20 and 60 years in Korean patients. 88
급성 타액선염이 동반된 것으로 보이는 경우는 13%에 해당 하였으며, 발열과 같은 전신 증상은 1례 보고되었다. 환자가 증상을 자각하지 못한 경우도 3례 존재하였다 (Table 1). 발생 위치 조사 시, 타석증은 악하선에서 97% (n=57)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이하선 2례, 소타액선 1례의 순서 였다. 악하선의 타석증을 보인 57명의 환자 중 두 명은 양 측성 병소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하선의 타석증 2례 중 1례 도 양측성으로 발생하였다 (Table 2). Table 3은 악하선 타 석을 위치 및 개수, 크기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타석의 개 수는 대개 한 개였지만, 악하선 타석증 환자의 4분의 1 이 상에서 두 개 이상의 타석이 발견되었다. 크기는 1cm 이하 가 대부분이었고 (68%), 2cm 이상의 큰 타석을 가진 경우 는 4례에 불과하였다. 또한 악하선 내에서는 도관의 근심부 및 분지부에 타석이 형성된 경우가 24례 (45.3%)로 가장 많 았다. 도관의 근심부와 원심부에서 여러 개의 타석이 동시 에 관찰된 경우도 5례 (33.3%)에 해당하였다. 타액선 실질 내의 타석은 60례 중 3례에 불과하였다. 2. 조직병리학적 특징 (Table 4) 악하선의 소엽 구조(lobular architecture)는 대부분 보존 된 형태로 관찰되었다 (72%). 선포세포는 도관성 화생 (ductal metaplasia)이나 퇴축, 괴사, 소실을 보였으며 그 중 에서 도관성 화생은 91% 가량으로 빈번하게 관찰되었다 (Fig. 2). 악하선 실질의 부분적인 섬유화도 다수의 환자에 게서 관찰되었다 (84%). 염증의 심도를 기준으로 분류한 결과 중등도의 염증이 가 장 많이 관찰되었다 (56%). 가장 우세하게 나타난 염증 세포 를 기준으로 분류하였을 때 T 림프구가 우세한 타액선염이 66%로 가장 많이 관찰되었다. 다형핵호중구가 두드러지게 나 타난 급성 타액선염은 6% 가량이었고, 9% 정도에서는 만성 병소 내 호산구의 침윤이 동반되어 있었다 (Fig. 3). 41%의 환자에게서 림프 여포 (lymphoid follicle)가 관찰되었다. IV. 고찰 타석증은 흔한 타액선 질환으로 모든 타액선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악하선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타액선염을 동반 하는 경우가 많다. 타석 형성의 원인과 기여 인자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로 타액선의 만성 염증 혹은 부분적인 폐 쇄와 관련되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며, 발생한 타석은 또다시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9,14). 염증반응 초 기에 선포세포의 변성은 일부에서만 관찰되고 소엽 구조가 Fig. 2. Ductal metaplasia of acinar cells was quite often observed in lesions of chronic sialadenitis related to sialolith. Fig. 3. Chronic ductal inflammation related to sialolith was occasionally accompanied by eosinophilic infiltration. 89
Table 3. The distribution of sialoliths within the submandibular gland Location of sialoliths Single 38 (71.7%) Distal or orifice 19 (35.8%) Proximal or hilum 18 (34%) Intragland 1 (1.9%) Multifocal 15 (28.3%) Distal or orifice 2 (3.8%) Proximal or hilum 6 (11.3%) Distal and proximal 5 (9.4%) Intragland 1 (1.9%) Intragland and proximal 1 (1.9%) No record 4(-) Number of sialoliths 1 40 2 12 3 or more 4 No record 1 Size of sialoliths 1cm 43 1-2cm 21 2cm 4 Table 4. Histopathologic findings of 32 sialolithiasis arising in the submandibular gland Lobular architecture Almost destroyed 9 (28.1%) Preserved 23 (71.9%) Acinar cells Ductal metaplasia 29 (90.6%) Acinar necrosis 9 (28.1%) Complete loss of acini 6 (18.8%) Normal 4 (12.5%) Fibrosis 27 (84.4%) Stage of inflammation Severe 4 (12.5%) Moderate 18 (56.2%) Mild 10 (31.3%) Predominant inflammatory cell T lymphocyte 21 (65.6%) Plasma cell 9 (28.1%) Neutrophil 2 (6.3%) Eosinphil 3 (9.4%) Lymphoid follicle formation Yes 13 (40.6%) No 19 (59.4%) 유지되어 있으나, 타석이 가하는 압력에 의하여 주위 구조 물은 점점 위축되고, 염증 세포가 발하는 단백질 용해효소 등에 의해 타액선의 소엽을 이루던 구조물은 결국 파괴된다 15). 이와 같이 타석증은, 어떤 소인에 의한 염증 반응으로부 터 타석의 생성이 야기된 후, 이 타석에 의해 보다 심도 높 은 염증 반응이 일어남으로써 주변 조직이 변성, 파괴되는 염증 반응의 순환 고리라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조사한 한국인 타석증 환자의 특징은 문헌 상에 보고된 바와 거의 유사하였다. 남성에게 약간 더 빈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듯이 7), 본 연구에서도 남성 53.3%, 여성 46.7%로 남성 대 여성이 1.14:1의 비율을 보였다. 245 명의 타석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문헌에 따르면, 호발 연령 은 20-50대로 소아 환자는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 본 연구에서도 21-60세가 71.7%를 차지하고 있었고, 60대 이상에서는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악하선에서의 타 석 발생률은 75-94%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7,15), 본 연구에 의하면, 한국인에서도 90% 이상이 악하선에 타석이 발생하 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타석증의 주된 증상은 종창과 통증이며, 그 외에도 급성 염증에 의해 농이 배출되거나 전신적인 감염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7). 본 증례 조사에서는 다른 증상 없이 이물감만 호 소하였던 경우가 8.5%, 아예 증상이 없는 경우가 5% 정도 존재하였다. 타석증이 소아 및 청소년에게 이환 되었을 경 우 어른에 비해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크다고 보고되었으나 90
16), 본 연구에서 1-18세에 해당하였던 7명의 소아ㆍ청소년 환자 중, 3명은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다. 이와 같이 증상이 경미한 경우는 타석이 도관을 부분적으로만 폐쇄시켰거나, 혹은 주된 도관이 아닌 도관 가지만 폐쇄 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다 15). 악하선의 타석은 절반 이상이 도관의 근위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 본 연구에서도 역시 단일 타석의 경우 도관의 원위부 및 개구부에서 39.6%, 도관 근위부 및 분지부 에서 45.3%로 기존의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소아ㆍ 청소년 환자의 경우 악하선의 타석이 도관 원위부에 생기는 경향이 높다고 보고되어 있다 16). 본 연구에서도, 소아ㆍ청소 년 악하선 타석증 환자 6명 중 5명이 도관 원위부에 각각 1 개의 타석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에 성인 환자에서는 51명중 16명만이 도관 원위부 및 개구부에 타석을 가지고 있었으므 로, 원위부-개구부에서의 발생률이 소아에서 더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는 소아ㆍ청소년 환자의 경우 세심한 구내 촉진을 통해 타석의 존재를 파악함으로써 보다 보존적 술식 으로 타석증을 치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16).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타석증 의 임상병리학적 특징을 확립할 수 있었으며, 한국인의 타 석증이 다른 많은 연구에서와 큰 차이가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Ⅴ. 참고문헌 1. Blitzer A: Inflammatory and obstructive disorders of salivary glands. J Dent Res 1987;66:675-679. 2. Bonder L: Salivary gland calculi:diagnostic imaging and surgical management. Compendium 1993;14:572, 574-586, 578passim;quiz 586. 3. Faure J, Vignoles M, Bonel G, Lodter JP: Microanalysis of salivary calculi. J Biol Buccale 1986;14:195-205. 4. Williams MF: Sialolithiasis. Otolaryngol Clin North Am 1999;32:819-834. 5. Tanaka N, Ichinose S, Adachi Y, Mimura M, Kimijima Y: Ultrastructural analysis of salivary calculus in combination with X-ray microanalysis. Med Electron Microsc 2003;36:120-126. 6. Felix G, Cristina S, Bartolome MS, Antonia CB: Sialolithiasis:Mechanism of calculi formation and etiologic factors. Clinica Chimica Acta 2003;334:131-136. 7. Lustmann J, Regev E, Melamed Y: Sialolithiasis:A survey on 245 patients and review of the literature. Int J Oral maxillofac Surg 1990;19:135-138. 8. Hardy KJ: Submandibular calculous disease, Royal Melbourne Hospital,1954-1963. Med J Aust 1966;16:670-671. 9. Neville BW, Damm DD, Allen CM, Bouquot JE: Oral and Maxillofacial Pathology. 3rd ed. Saint Louis:Saunders Elsevier 2008:459-462. 10. Ellis GL: Lymphoid lesions of salivary glands: malignant and benign. Med Oral Patol Oral Cir Bucal 2007;12:E479-485. 11. Walvekar RR, Carrau RL, Schaitkin B: Endoscopic sialolith removal: orientation and shape as predictors of success. Am J Otolaryngol 2009;30:153-156. 12. Zenk J, Koch M, Iro H: Extracorporeal and intracorporeal lithotripsy of salivary gland stones: basic investigations. Otolaryngol Clin North Am 2009;42: 1115-1137. 13. Capaccio P, Torretta S, Pignataro L: The role of adenectomy for salivary gland obstructions in the era of sialendoscopy and lithotripsy. Otolaryngol Clin North Am 2009;42:1161-1171. 14. Harrison JD: Causes, natural history, and incidence of salivary stones and obstructions. Otolaryngol Clin North Am 2009;42:927-947. 15. Sapp JP, Eversole LR, Wysocki GP: Contemporary oral and maxillofacial pathology. 2nd ed. Saint Louis: Mosby 2004. 16. Chung MK, Jeong HS, Ko MH, Cho HJ, Ryu NG, Cho DY, et al: Pediatric sialolithiasis: What is different from adult sialolithiasis? Int J Pediatric Otorhinoarungology 2007;71:787-791.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