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seoulrehab.or.kr 관보 성지는 장애인의 자립, 함께 사는 사회를 주제로 제작하여 무료로 배포하는 소식지입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인간존중의 국제적 전문 장애인복지관 2015. vol.328 2015 교육팀 가족지원프로그램 부모교육 실시 조기특수교육 프로그램 꽃잎반, 열매반의 부모 및 복지관을 이용하는 영유아 부모를 위한 부모교육을 개최합니다. 장애영유아의 발달과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기특수교육 프로그램 초영역팀접근 수업에 함께하는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합니다. 일 주 강 대 장 비 시 : 6월 15일(월) 10:30~12:00 제 : 장애영유아 작업치료 사 : 조일란 작업치료사 상 : 조기특수교육 프로그램 장애영유아 및 본관에서 치료중인 영유아 부모 대상 소 : 복지관 2층 회의실 용 : 무료 복지관 후원계좌 예금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후원문의 02)440-5715 국민은행 085-01-0185-991 우리은행 564-156981-13-036 하나은행 561-810012-83805 외환은행 125-13-04753-1 교육과 치료가 만나다 장애영유아 조기특수교육에서 만나는 초영역팀접근의 가치는 그 시간 안에, 모든 것 입니다
명상 복지관 비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인간 존중의 국제적 전문 장애인복지관 제호 뜻 성지( 成 志 ) 처럼 장애인이 재활의 뜻(꿈)을 이루도록 돕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소식지 복지관 사명 인간 존중의 정신과 사랑의 실천으로 모든 이의 평등과 자유로운 삶을 구현한다 2015 Vol.328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 용혜원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내가 해준 말 한마디 때문에 내가 준 작은 선물 때문에 내가 베푼 작은 친절 때문에 내가 감사한 작은 일들 때문에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갈 의미가 있습니다 나의 작은 미소 때문에 내가 나눈 작은 봉사 때문에 내가 나눈 사랑 때문에 내가 함께 해준 작은 일들 때문에 누군가 기뻐할 수 있다면 내일을 소망하며 살아갈 가치가 있습니다 늘 겸손하게 섬길 줄 아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작은 약속도 지키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목차 02 명상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04 5월의 행사 올해 조금 더 특별했던 가족 골든벨을 울려라 08 기획 특수교육,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를 한 곳에서 12 테마 스토리 복지관에서 찾는 이색( 異 色 ) 기록 20 보조기구 이야기 미디어 속 보조기구 찾기 22 나눔 돈이 좋은 곳으로 잘 흐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부자 확대 캠페인 꽃을 나누는 손길 24 복지관 소식 27 이용자 대상 스토리텔링 공모전 2등 수상작 행복했다 말 하리 06 17 사 자 통 06 사 자 통_사랑, 그리고 사람 너는, 사랑 그 자체 14 사 자 통_자립 이야기 바리스타가 건네는 커피 한 잔 16 사 자 통_통합1 마음껏 놀고 배우는 장애인식개선프로그램 위드엔조이 WITH+ENJOY 18 사 자 통_통합2 장애청년 집단활동 및 여가프로그램 청춘 분주한 삶 속에서도 여유가 있는 당신은 참 아름답습니다 편집실에서 이번호 성지는 그 어느때보다 단순한 진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청춘 프로그램 취재를 통해 알게 된 일상을 나누는 친구 의 소중함이나, 사랑 인터뷰 에서 만난 한 아버지의 아이와 함께 있어 주는 것 뿐 이라는 말 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아주 단순하고 사소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사소함이 가진 힘이 얼마나 큰 지 깨닫게 됩니다. 화려한 것이 좋아 보이고, 좋은 것을 누리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나의 삶 안에서 행복의 단순 한 진리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이번호 성지의 이야기입니다. -박민선(성지 편집자) 명상의 글은 정서지원자원봉사팀의 김윤희 유니아 수녀님이 독자들의 평화와 행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매호마다 선정해 주고 계십니다. 통권 328호 발행일 2015년 6월 1일 발행인 박춘선 편집 기획홍보실 T.02-440-5716 인쇄 (주)상지피앤아이 02-2275-2500 [ 성지 의 컬러인쇄는 (주)상지피앤아이의 후원으로 진행합니다] 발행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주소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201 T.02-440-5700~2 편집위원 박춘선 명예편집위원장 함석홍 편집위원장 박민선 박재훈 김윤희 이승희 이지은 이윤섭 김정훈 석진택 윤자현 신철 본지에 실린 관외 필진 글의 내용은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성지 정기 구독 신청 02-440-5716 구글 드라이브 신청 http://goo.gl/q14mcm 02
5월의 행사 제5회 장애이해퀴즈쇼 개최 올해 조금 더 특별했던 가족 골든벨을 울려라 특히 문제를 푸는 시간 외에 마련된 가족 이벤트, 가족 장기 5월 16일(토), 복지관 잔디밭에서 2015 장애이해 퀴즈쇼, 가족 골든벨을 울려라 가 열렸다. 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수화공연을 함께 준비한 두 가족은 자기주도학습형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유)돌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퍼포먼스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견없는 세상을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이 행사는 올해 조금 더 특별했다. 바로 참가 대상을 기존의 초등학생에서 그 가족들까지 확대하는 변화를 준 것. 25가족이 함께한 그 현장을 다시 돌아본다. 자랑은 재미요소를 더했다. 가족이벤트에 참가한 엄마, 아빠 들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 가 번졌고, 가족 장기자랑 무대에 선 아이들이 긴장한 표정으 로 노래를 부르고 악기연주를 하는 모습에 부모들의 얼굴에 라는 구호를 외치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골든벨, 그리고 더 큰 울림 글 손나래가족지원상담센터 사진 박민선성지편집자 패자부활전까지 마치자 더 많은 문제의 정답을 맞춘 3등과 2 등 가족이 가려지고 드디어 올해 골든벨 문제를 풀 수 있는 최후의 가족이 무대로 나왔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읽고 쓸 수 있는 점자를 고안한 인물을 묻는 골든벨 문제를 듣고 민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가족 골든벨을 울려라 (이하 가족 골든벨)의 가장 큰 변화는 조력자였던 부모가 자녀와 함께 의미있는 경쟁에 직접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복지관이 주최 한 장애이해퀴즈쇼는 초등학생들이 주인공으로 참가하고 부모의 역할은 주로 응원이었다면, 올해는 부모를 포함한 가족이 모두 주인공이었기에 참가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결같이 마음가짐이 달랐다 고 했다. 가족지원상담센터가 가족 골든벨 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 게 된 것은 가족이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장애인식개 선주 양(강명초등학교 5학년)은 엄마, 아빠와 함께 루이 브 라유(Louis Braille) 라고 적은 스케치북을 들어올렸다. 곧이 어 정답을 알리는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자 행사에 참가한 모 든 가족들이 골든벨의 주인공이 된 가족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 울림이 이제 가족에서부터 지역사회 곳곳으로 전파되기를 또 한 번 기대한다. 선을 위한 본 행사의 취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자녀에게 장애 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생각을 심어주는 일은 부모로부터 시작되기에 마음가 짐이 달라졌다 는 부모들의 참가소감은 이번 가족 골든벨 이 기대한 하나의 긍정적인 결과인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가족 골든벨에 참여하며 서로를 아빠와 골든벨을 울리기 위한 계획을 짜고, 우리끼리 퀴즈 맞추기를 해 보기도 해서 마음이 편했어요. 특히 이번에 아빠와 함께 공부하면서 아 빠가 아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자랑스러워요. - 박인수 군(명원초등학교 5학년) 좀 더 이해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나눌 수 있 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100명의 초등학생들로 채워졌던 잔디 밭이 올해는 25가족으로 그 숫자 는 줄었지만, 아빠와 머리를 맞대 작년에 두 아이들만 참여했을때는 옆에서 응원만 했었죠. 그런데 이번 가족골든벨에 참여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아이들과 같이 관련 책도 보고 문제를 풀다보니 장애, 장애인에 대해 진심으로 다시 돌아보 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참여하니 가족소풍을 나온 것 같아 즐겁기 도 했어요. - 김춘곤 씨, 강소은 씨 부부 고 문제를 푸는 모습, 스케치북 에 정답을 적고 두 손 높이 올린 가족이 모두 참여해야하는 이번 퀴즈쇼를 준비하면서 퇴근시간 이후 아 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특히 같이 문제만 푸는게 아니라 장 자녀 양 옆으로 박수치고 환호하 애 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단순히 외 는 엄마, 아빠의 모습에서 그 어느 우고 학습하는 과정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 깊이 생각해보고 대화하는 때보다 잔디밭 가득 뜨거운 열기와 즐 과정이었어요. 게다가 골든벨을 울릴 수 있어 더욱 감사하고 기쁩니다. - 민복기 씨(골든벨 주인공 가족, 아버지) 거운 웃음소리가 넘쳤다. 04 05
사 자 통_사랑, 그리고 사람 사 자 통 칼럼은 사랑, 자립, 통합을 주제로 복지관의 프로그램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랑, 그리고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입니다. 큰일 앞에 부부는 두 가지 생각밖에 할 수 없었다.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앞으로 우 리 인생은? 단순한 그 물음에 부부는 받아들였다. 그리고 마음의 짐을 덜어내기 시작했다. 아, 내가 유찬이 엄마구나 하루하루만 생각하며 살자는 남편의 말은 노연희 씨에게 저절로 찾아왔다. 내가 엄마라는 사실도 실감하지 못했어요. 일주일의 절반은 거의 병원에 다니며 보냈고, 백 일 때 구순 수술, 돌이 될 무렵 구개열 수술, 그리고 그 외 수많은 검사들을 하러 다녔어요. 정말 하루하루만 생각하기도 바빴고, 아주 작은 여유조차 없었어요. 그 전쟁 같은 시간을 지 나 첫 돌이 지나서야 아, 내가 유찬이 엄마구나 라는 생각이 터져 나오는 거예요. 그때부터 유찬이가 가진 사랑스러운 모든 것들이 보였어요. 부부의 폭풍사랑은 그렇게 시작됐다. 깨어있는 시간은 오로지 어떻게 하면 유찬이가 더 많 이 웃을까? 더 다양한 음식을 편식 없이 접할 수 있도록 할까? 와 같은 생각에 빠졌고, 집안 의 모든 가구는 커가는 유찬이의 동선에 따라 수시로 위치를 바꿨다. 몸은 여전히 힘들었지 만 엄마, 아빠를 실감한 부부의 휴식은 유찬이 그 자체였다. 너는, 사랑 그 자체 우리가 당당해져야 아이도 당당해질 수 있어 아내가 힘들어 할 때 먼저 용기를 북돋아 주곤 했지만, 아내의 이 한 마디는 이대원 씨를 새 롭게 깨닫게 했다. 저는 거기까지 생각 못했어요. 평범한 말이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거였어요. 여러 가지 편 견과 시선에서 유찬이가 당당할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당당해져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 건 꼭 어떤 행동에서가 아니라 마음에서부터라는 것도요. 앙증맞은 모히칸 스타일의 헤어와 반달 눈웃음이 트레이드마크인 유찬이 곁에는 항상 두 사람이 있다. 연신 너무 귀여워 를 외치며 아들바보임을 자청하는 받아들이지 못하면 우리 인생은? 너무 큰일을 겪게 된 때에는 가장 단순하게 생각 하면 돼요. 라고 전하는 노연희 씨의 담담함은 결코 06 이대원 씨가 오전시간 복지관의 조기특수교육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은 20년 가까이 일해 온 직장에서의 배려 덕분이다. 오후에 좀 더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지만, 유찬이 엄마, 대부분의 아빠라면 출근했을 법한 시간에 아들과 가 활동하는 시간을 함께 하고 싶어하는 그에게 어떤 아빠가 되어 주고 싶은지 물었다. 함께 놀고 있는 아빠. 이번호 사랑 인터뷰의 다른 아빠들처럼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뿐이에요. 지금은 그저 유찬 주인공들이다. 이와 같이 놀아주고, 같이 있어주는 아빠예요. 사진, 인터뷰 박민선성지편집자 돌아보니 알게 된 것 단순한 낙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어느 날 노연희 씨는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다. 처음 뱃속 아기에게 구순구개열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이 아이가 신인지 사람인지 모르겠어. 여태까지 만난 사람 중에 단 한순간도 나를 질 노연희 씨는 하염없이 울었다. 뱃속에서 같이 숨 쉰 시간들을 생각해 리게 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야. 보라며 먼저 손 내밀고 다독여준 남편에 힘입어 아! 나와 함께 걸어갈 남편이 있 아이의 장애가 절망만 주었다고 생각한 때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돌아보니 유찬이로 인해 주 고 가족들이 있는데 내가 두려울게 뭐있어. 라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기를 기다릴 때도 인생의 큰일 은 아 체할 수 없는 웃음을 받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알았고, 모든 아이를 사랑으로 바라볼 수 니었다. 그러나 태어난 아기는 곧바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몇 가지 검사들을 받아야했다. 그리고 다운증후군이라는 또 있는 시선을 갖게 되었음을 고백했다. 한 번의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눈물도 나오지 않고, 머릿속이 백지가 된다는 걸 노연희 씨는 실감했다. 그 때도 남편 이제 어떤 어려움도 다 헤쳐갈 수 있어요. 다만, 유찬이가 청소년이 되고 성인이 되었을 때 은 우리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자. 앞으로 일어날 일들 미리 걱정하지 말고 하루하루만 생각하자 며 노연희 씨를 다독였다. 스스로 좌절하지 않고 세상에 당당히 나설 수 있기를 소망해요. 07
기획 꽃잎반 과 열매반 은 만3세 미만의 발달지체나 장애, 또는 장애위험이 있는 영유아와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조기개입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업은 가족의 참여를 전제한다는 것과, 2명 이상의 전문가가 협력하여 초영역팀접근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두 가지 특징을 갖는다. 현재 꽃잎반(12개월~23개월)은 특수교사와 물리치료사, 열매반(24개월~36개월)은 특수교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가 초영역팀으로 구성되어 협력적인 수업 운영을 하고 있다. 이것은 사전 평가, 반편성, 현행수준에 따른 장단기목표를 설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며 주양육자는 재활 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초기평가, 종결평가 및 개별화가족지원계획를 수립하는데 참여한다. 초영역팀접근에서 가족의 참여를 전제하는 것은 주양육자가 짧은 시간안에 자녀에 대한 여러가 지 정보를 가지고 양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도움이 되는 동시에, 장애영유아에게는 직접 적으로 전반적인 발달영역에 필요한 서비스가 골고루 제공된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미국 장애영아 조기개입의 경우, 한 명의 영아에 대해 각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역할흡수가 이루 어진 특수교사 또는 치료사 1명이 그 가정을 방문하여 교육이나 치료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진 행되고 있다. 지금 보여주고자 하는 꽃잎반과 열매반의 초영역팀접근 수업은 그 시간 안에 가 족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아이에게 집중해서 같이 문제를 고 민하고 같이 목표를 설정하며, 같이 실천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김소형 특수교사 조일란 작업치료사 꽃잎반과 열매반의 목표는 일대일 치료상황에만 있던 장애영유아들 성구영 물리치료사 서윤교 언어치료사 조기특수교육, 에게 그룹을 경험하고, 유치원 전이 이전에 다양한 경험을 주어 주 초영역 전문가들을 양육자와 분리되는 상황에서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적응할 만나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초영역팀접근 수업은 주 1회 진행한다. 먼저 교육적 접근에 따 른 특수교사의 수업을 마치면, 각 영역의 치료사들이 장애영유아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치료적 특수교육,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를 한 곳에서 언어, 감각, 인지 등 장애영유아의 전체적인 발달과정 에 대해 교육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가능하더라도 치료적 접 근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어요. 초영역팀접근 방식의 수업은 장애영유아 조기특수교육 초영역팀접근 해당 영역의 전문가와 협력교수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도 1983년 영유아 조기특수교육사업을 시작한 복지관은 다양한 관점과 여러 전문가의 협력으로 조기특수교육의 효과를 수업과정에 협력하는 동시에 서로의 관점과 의견을 나누며 높이기 위해 1996년 초영역팀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특수교사를 비롯하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협력하여 장애영유아 조기특수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당시 최초의 시도였다. 글, 사진 박민선성지편집자 08 접근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록 합니다. 수업에 참여하는 2명 이상의 전문가들은 서로의 한 아이에 대해 모든 영역의 발달을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하 고자 합니다. - 김소형 특수교사 09
기획 꽃잎반은 특수교사와 물리치료사의 협력교수가 제공된다. 특수교사가 월별 교육주 특수교육, 제를 정하면 그 주제와 관련하여 교육적, 치료적으로 영유아 발달에 도움이 되는 활 물리치료를 만나다 동에 대해 수업내용을 협의하고 계획한다. 목가누기가 안되는 아이의 경우 일단 그룹수업에 참여가 어려워요. 자세교정을 통해 수업 참여와 집중을 유도하면서 특수교사의 수업과정을 지원하는 한편, 현행수준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대근육 운동을 접목한 수업 을 진행합니다. - 성구영 물리치료사 특수교사와 물리치료사의 협력교수는 처음 그룹을 경험하는 꽃잎반의 영유아들이 그룹활동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흥미로운 활동을 제시해서 치료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근육활동을 촉진시킨다. 무엇보다 주양육자와 아이 가 같이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개입함으로써 주양육자는 가정에서 더 많은 시간 장애영유아를 돌볼 때 필요 한 지식과 기술을 얻을 수 있다. 엄마들은 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집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자극 특수교육, 을 주어야 하는지 잘 모르기때문에 집에서 언어자극을 줄 수 있는 활동들을 시범적으로 보여 작업치료와 줍니다. 언어치료를 만나다 - 서윤교 언어치료사 특수교사와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의 협력이 이루어지는 열매반의 초영역팀접근 수 그룹으로 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장애유형별, 그리고 아이가 가진 고유한 특성에 따라 세부적인 활동목표나 업에서도 주양육자는 팀의 구성원이 되어 시범적으로 보여주는 것 을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다.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 다 다릅니다. 그룹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이마다 그 수준을 평가하고 각각 치료사들은 하나의 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각각의 아이에게 맞는 정보를 제공 하는데, 예를 들어 섭식활동에서 의 아이에 맞게 세부적인 활동 목표를 제시하고 가정에서 지도할 수 있도록 알려드려요. 작업치료사는 아이마다 숟가락 쥐는 법을 알려주거나 숟가락 사용이 어려운 경우 보조기구 사용에 대한 조언을 - 조일란 작업치료사 주기도 한다. 언어치료사는 섭식과 관련하여 엄마가 음식을 먹일 때의 숟가락 위치, 높이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초영역팀접근 방식의 수업이 가진 긍정적인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다. 알려준다. 초영역팀접근은 초영역팀을 이루는 전문가들은 장애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족이 짧은 모두에게 시간에 교육적, 치료적인 부분에서 많은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윈윈(win-win) 하기 위해 개별적인 전문영역을 넘어 서로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나누 며 역할 신장을 이루어간다. 교육적인 입장과 치료적인 입장에서의 방법들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각각의 전문영역에서 서 로 지식과 기술을 나누고 연구하면서 영유아발달 전체영역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수 있어요. 또 그렇게 얻은 정 보와 지식은 각자의 영역에서 또 다른 아이를 만나더라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되죠. - 김소형 특수교사 그렇기 때문에 초영역팀접근의 성공적인 운영은 전문가들간의 협력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현재 꽃 잎반, 열매반의 초영역팀접근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은 정기적인 팀스터디를 통해 서로의 전문분야를 공유하고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과정을 함께 걷고 있다. 그리고 그 길은 꽃잎반, 열매반의 장애영유아와 그 가족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치료를 향해 더욱 활 짝 열려 더 많은 장애영유아와 그 가족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향한다. 문의 교육팀 02-440-5751 10 11
테마 스토리 복지관 전체 후원금, 올해 실시한 프로그램 개수, 월평균 이용자수 등등 복지관에서 들려주는 뻔한 사업보고는 그만,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지만 복지관을 빛내고 있는 색다른 기록을 모았다. 복지관에서 찾는 이색( 異 色 ) 기록 기록수집 박민선 성지편집자 24 개월 윤언비 양, 최연소 후원자로 기록! 소감은 엄마에게 들어볼께요. 이은정 직업지원센터장은 둘째 딸 언비 양이 백일 을 맞이했을 때 언비 양의 이름으로 복지관 정기후 원을 선물했다. 앞서 큰 아들에게는 돌 선물로 해 외아동 정기후원을 해준 그녀는 복지관 직원이기에 앞서 두 아이가 나눔을 실천하며 성장하길 희망하 는 엄마다. 요리하는 차줌마, 차승원이 아닌 15년전 배우 차승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리베라 메(2000년 개봉)>의 엔딩크레디트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이 있다? 방화범을 연기한 차승원과 정신과 의사의 대화가 담긴 중요도 높은 한 장면의 배경으로 복지관 스누젤렌실 이 사용된 것. 그리고 SBS드라마 <온에어(2008년)>에서 지적장애인과의 만남을 연출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배우 김하늘과 이범수가 찾았을 때는 복지관 심리운동실 이 배경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2015년, 서울수중재활센터가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533 회 목욕으로 치유한다! 따뜻한 수치료 편>(2015.1.28.)에 소개된데 이어 3월 23일 방송된 채널A 교양 프로그램 <TV 주치의 탁터지바고>에도 출 연했다. 시큰시큰 관절염! 당신을 노린다! 라는 타이틀로 관절염 치료에 대한 여러 사례 가운데 서울수중재활센터의 관절질환수중재활운동반이 소개 된 것이다. 이제는 단순한 배경이 아닌 주인공으로! 저는 후원에 대해 주저하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나눔 은 내가 가진 재능으로, 자원봉사로, 용돈을 나누는 것으로 한 해 동안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강동센터 직원들이 현장으로 나가는 서비스를 위해 주행한 거리는 무려 출장일수 156일. 12,683 km. 현장으로 나가는 서비스 가 무엇이길래? 보조공학 서비스에 대해 복지관을 방문해서 필요 한 보조기구에 대해 상담이나 평가를 받고 보조기구 를 대여해 간다라고만 생각하는데, 실제로 보조기구 를 이용자가 사용하기까지 여러 과정이 있어요. 이용 자가 복지관 방문이 힘든 경우에는 저희가 찾아가 상 담을 하고, 부피와 무게가 큰 보조기구는 집으로 직 접 가져다드려요. 대부분의 보조기구는 이용자에 맞 게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가정방문을 통해 환경평 가를 하고, 직접 설치해드려요. 그뿐만아니라 고장이 나 파손 등에 따른 사후관리를 위해서도 출동하고 있 답니다. - 강용원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 강동센터장 뉴욕11,050km 도쿄1,154km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 12,683km 도 할 수 있다고 얘기해요. 그래도 어려우면, 나보다 잘 못먹 는 사람에게 밥 한 끼 사준다고 생각해보라고 해요. 우리 아 이들도 커가면서 이런 나눔에 대한 생각이 자연스럽고, 당연 한 것으로 받아들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물했어요. 취업의 꿈을 이룬 발달장애인 207명 직장인이 되고 싶은 발달장애인의 꿈을 위해 꾸준 히 사업체 개발과 취업알선을 해 온 직업지원센터. 그 결과 2015년 현재 직업지원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207명의 발달장애인이 곳곳에서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취업은 취업연계 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취업 유지가 중요한만큼, 현재 207명의 발달장애인에게 정기적으로 취업 후 적응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또 하나의 기록. 현재까지 가장 오랫동안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유지해 온 사업체로 과학모형 전문업체인 (주)우진과학이 선정! 이 곳에 취업한 4명의 발달장애인은 1987년 입사하여 현재까지 무려 29년째 직장인으로서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총52주 중 32주 토요일 출근 도장을 찍으며 토요일 최다 출근 기록 을 세운 가족지원상담센터 직원들은 혹시 일 중독? 가족 중심 여가문화로의 변화와 장애인가족의 삶 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인가족 한마음 힐링사업, 강한 부모-강한 어린이 R 부모교육, 아버지모임 등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주말을 활용하여 다 양한 장애인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펼쳐왔기 때문 이다. 물론 복지관도 주40시간근무제를 준수하기 때문 에 가족지원상담센터 직원들의 삶의 질도 이상 무! 보조공학사 한국사능력 검정 1급 MOS Office 연하장애 전문가 인터넷정보 관리사 아이들에게는 공부 이런 하는 엄마의 모습을 자격증이? 보여주고, 저 스스 로는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에 공인중개사시 험에 도전해서 합격했어요. - 김상희 임상심리사 (가족지원상담센터) 컴퓨터활용 능력 1급 AMPS Certification Vitalstim Certification 일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보다 깊이 자기계발의 왕, 있는 지식을 위해, 그리고 사무업무를 최다 자격증 보유 하는데 있어서도 하나하나의 공부가 실제 도움이 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서 재미로 한 것도 있고요. 지금은 사회 복지사 2급, 사회조사분석사 2급도 과정을 밟고있어요. 크게 보면 장애인종합복지관의 사회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큰 그림을 가지 고 필요한 능력을 쌓아가고 싶어요. - 장완호 작업치료사(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강동센터) 12 13
사 자 통_자립 이야기 사 자 통 칼럼은 사랑, 자립, 통합을 주제로 복지관의 프로그램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자립 이야기>는 취업과 꿈에 도전하는 청소년,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고 있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살펴보아도 많지 않다. 장애인 고 용에 대한 인식변화가 사업주에만 국한되지 않는 까닭은 이 곳을 찾는 일반 시민들의 인식에도 영향이 있다. 주문과 계 글 김정훈 사진 박재훈기획홍보실 직업개발팀 산, 커피의 질이 장애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러한 지원과 두 청년의 노력은 지금까지 성실한 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바리스타로 근무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이것 취업 후 적응지원 서비스를 위해 카페 쿠피를 방문했을 때 이 이 시작이 되어 서울 경기지역 카페 쿠피에는 현재 현석 씨는 때마침 계산을 하는 중이었다. 염경주 매니저는 사 30여 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함께하고 있다. 람들의 반응이요? 현석 씨는 이제 단골손님 관리도 할 수 있 더 많은 장애인에게 성공적인 바리스타 취업기회를 어요. 자주 찾는 손님이 오면 기억하고 그 분 취향에 맞게 커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두 청년이 내리는 피를 주는 것까지 하는 걸요. 게다가 정현 씨는 항상 밝은 모 커피의 향은 연결고리와 닿아있다. 습으로 손님을 응대해서 인기가 많아요. 라는 말을 전했다. 장애인 고용 취업 문의 직업개발팀 02-440-5811~5 고용 10개월차에 접어드는 지금, 박정현 씨, 이현석 씨가 일 을 하지 않는 날은 둘의 빈자리를 느낄 만큼 톡톡히 역할을 바리스타가 건네는 커피 한 잔 카페 쿠피 속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www.youtube.com/1982scrc 14 경희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표준사업장 경희매니지먼트컴퍼니가 지난 하고 있었다. 해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내에 오픈한 카페 쿠피(KHUFEE)를 찾았다. 이 곳은 직업개발팀을 통해 바리스타로 취업한 박정현 씨, 이현석 씨가 더불어 가야한다는 하나의 명확한 목표 근무하는 곳이다. 취업연계가 이루어 진 후 현재까지 직업개발팀의 정기 장애인 고용이 처음이었던 경희매니지먼트컴퍼니는 장애인 고 내가 타주는 커피를 다른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적인 방문을 통해 안정적으로 취업유지가 이루어지고 있다. 용에 대해 막연한 상태에서 맨땅에 해딩하는 심정 이었다고 것도 너무 좋았어요. 담임선생님께서 바리스타로 취업 한다. 그러나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었던 중요한 한 가지는 하기는 힘드니 좀 더 쉬운 다른 직업을 권해 주실때도 고등학생이었을 때부터 커피와 커피향이 너무 좋고, 저한테는 커피밖에 없었어요. 그 후로는 미래가 불안 발달장애 바리스타가 내린 커피 장애인을 채용하고 그들과 더불어 가야한다 는 하나의 명확 직업개발팀은 지난해 8월 경희매니지먼트컴퍼니로부터 장애인 채용에 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직업개발팀은 취업을 알 리스타로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어 대한 문의를 처음 받자마자 직무분석을 위한 방문을 실시했다. 장애인 선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목표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 요. 제가 꿈꾸던 일이고 앞으로 계속해서 해야할 일이 고용 전반에 대한 안내 및 컨설팅을 시작으로 사업장에서 이루어질 수 고 있다. 있는 다양한 직무를 분석하고, 적성과 능력에 맞는 장애인의 면접과 평 출근이 이루어진 첫날부터 약 3일까지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가가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실무자들과 심도깊은 대화를 통해 의견을 나 직업개발팀 직원이 전일 함께하며 필요한 지원을 하고, 그 이 있어요. 이 곳에 오시면 누고 이를 반영하며, 장애인 고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도록 하는 과 후에도 정기적인 방문과 사례회의를 통해 직업생활을 유지할 정들에 함께했다. 수 있도록 돕는다. 직장생활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이렇게 해서 마침내 최종 합격자가 된 박정현 씨, 이현석 씨는 지난해 9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 근로자와 그 가족, 사업주 등을 대상으 월부터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내에 자리잡은 카페 쿠피에 바리스타로 로 지속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여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을 시작했다.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시스템은 그 목표를 더욱 사실 장애인, 특히 발달장애인이 바리스타로 성공적으로 취업을 유지하 오랫동안, 그리고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해도 커피를 만드는 일에 노력을 기울였고, 이렇게 바 라고 생각하면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어요. 저는 이 곳 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정말 맛있는 커피를 내려드릴께요. - 이현석 씨 15
사 자 통_통합1 사 자 통 칼럼은 사랑, 자립, 통합을 주제로 복지관의 프로그램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통합>은 지역사회통합을 지향하는 복지관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그 속에서 발견한 통합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역사회 내 통합어린이집, 유치원 및 특수학급 아이들은 매주 금요일, 바로 이 곳 장애인복지관 현장에서 장애를 가진 친구에 대해 마음껏 놀고 배우는 장애인식개선프로그램 위드엔조이 WITH+ENJOY 생각해보고, 신나는 심리운동 체험을 통해 장애와 장애인복지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담아가고 있습니다. 견학을 통해 아이들에게 장애인복지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심리운동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장애인식개선의 교육적 효과와 글, 사진 박민선성지편집자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위드엔조이, 이 경험으로 아이들은 장애가 있는 친구와 우리 동네에 있는 장애인복지관에 한 발 더 다가갑니다. W I T H + E N J O Y 장애인복지관을 보고, 냄새맡고, 만지다. W I T H + E N J O Y 심리운동 을 체험하며 장애인과 복지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쑥! 위드엔조이는 더불어 사는 삶(WITH) 과 함께 놀이하는 즐거움 심리운동실은 신체 및 움직임 경험을 핵심 매개로 치료와 교육이 이루어지는 (ENJOY) 을 의미합니다. 복지관 견학과 심리운동 체험이 동시에 이 곳이지만 이날만큼은 장애인복지관을 찾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체험 공간으 루어지는 구성으로 2006년 처음 기획하여 현재까지 4,500여 명의 로 열립니다. 심리운동실에서는 장애, 비장애 구분없이 누구나 자유로운 신 아이들이 다녀갔습니다. 체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곳에 온 아이들은 창의적이고 신나는 놀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복지관 견학으로 시작합니다. 4~7세 아이들이 참여하 장애통합반 아이들은 친구가 치료를 받기 위해 어린이집이 아닌 다른 곳을 간다는 걸 는만큼 위드엔조이에서 실시하는 복지관 견학은 보고, 냄새맡고, 만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장애인복지관에 직접 와보고 아, 친구가 다니는 곳이 여기 져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장애인복지관은 물리치료실, 언어진 였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심리운동실에서는 장애가 있는 친구 단실 같은 낯선 단어와 낯선 장소이기도 하지만, 식당처럼 익숙하고 를 도와준다기 보다 어떤 놀이활동도 모두가 똑같이 즐길 수 있어서 서로 다르지 않다는 잔디밭의 놀이터처럼 신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보호작업장 파니스에서 풍기는 빵과 쿠키의 향을 맡고, 전시장(서울시보조 것을 자연스럽게 놀이로 경험할 수 있어요. - 자양어린이집 채윤미 교사 공학서비스강동센터)에서 여러 가지 보조기구를 만져보는 동안 아이들은 장애인복지관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만의 낯선 공 장애인복지관을 긍정적인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선물하는 위드엔조이. 다음 주 금요일에 찾아올 아이들 간이 아닌 우리가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생각의 씨앗을 심게됩니다. 의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과 밝은 웃음이 기다려집니다. 문의 기획홍보실 02-440-5716 16 17
사 자 통_통합2 사 자 통 칼럼은 사랑, 자립, 통합을 주제로 복지관의 프로그램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통합>은 지역사회통합을 지향하는 복지관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그 속에서 발견한 통합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복지관에서 만나는 장애청년들에게 조금 더 계획 제가 좋아하는 일상은 친구들을 만나 적이고 능동적인 친목도모의 장을 만들어주기 위 이야기하고 그 속에서 어울리는 거예요. 조금 더 어렸을 때는 친구들과 그렇게 지 해 2012년 시작한 것이 바로 이름하여 청춘(靑春) 낼 수 있었는데, 언제가부터 친구들이 하 프로그램이다. 4년째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운영지 나둘 직장을 다니고, 결혼을 하고, 아기를 원실 진현숙 팀장과 올해부터 프로그램 담당자이 낳고 기르면서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자 또 하나의 청춘 으로 투입된 기획홍보실 정원준 적어진만큼 연락도 뜸해졌어요. 저는 제가 꾸려나가는 삶에서 다시 일상을 나눌 수 사회복지사를 통해 인생의 젊은 시절을 보내는 청 있는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그렇게 춘 참가자들의 특별한 자세를 들어보았다. 된 지금이 너무 좋아요. 나 힘들어 라고 이야기할 때, - 오형진 씨(참가자) 특별할 인터뷰 것 없는, 사진 박민선 젊음, 그 시절을 보내는 특별한 자세 나도 그럴때가 있어.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 람은 부모가 아닌 친구잖아요. 그래서 단순히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어떤 활동을 함께 하기 성지편 집자 청춘 프로그램 은 연간 계획이 없다? 위한 모임이 아니라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들이 만나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만나면 하게 되는 이야기의 주제는 다들 비슷해요. 최신영화나 드라마 이야기, 여 장애청년 집단활동 및 여가프로그램 청춘 정말 원했던 여행 의 진실 어렸을때부터 복지관 프로그램을 이용 행의 경험, 관심있는 활동, 가끔은 흥미로운 연 해 온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 청춘 프로 예계 소식까지 이 모든 평범한 이야기가 프로 그램 만큼은 다른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 그램을 이끄는 힘이 돼요. 함께 공감 하는 것이 어요. 계획에 의해 참여하는 것이 아니 소통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청춘 프로그램은 공 라 계획을 스스로 제안하죠. 물론 3월 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어요. 취업의 짐을 ~10월, 주 2회(화, 목)라는 전체 기간과 짊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가볍지만, 그 보 일정의 경계는 있어요. 그렇지만 그 기 다 더 묵직한 인생의 소중함 을 다루는 것이라 간과 일정을 채우는 연간 계획은 청년들 고 볼 수 있어요. 에게 달려있어요. 한번 해 보고 싶었던 복지관 잔디밭에서 진행된 청춘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www.youtube.com/1982scrc - 정원준 사회복지사 일, 함께 하고 싶은 경험을 주제로 영화 도 보고, 볼링도 치고, 요리를 하기도 하 이삼십대를 보내고있는 누구나가 바라는 것처 럼, 청춘 프로그램 참가자들도 처음 프로그램 을 시작했을 때부터 여행 에 대한 바람이 컸어 요. 청년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지 고민하면서, 가장 큰 기대를 보였던 여행으로 속초를 다녀오고 났을 쯤 그 여행 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됐죠. 청춘 프로그램 참가자로 처음 한 자리에 모여 지만 그런 특별한 활동없이 티타임을 갖 거나 따뜻한 봄날 그들만의 사생대회를 열면서 자연스럽게 교제하고 여가를 즐 겨요. 스스로 목적을 찾아가는 것, 그리 고 그 과정에서 친구를 맺고 사회경험을 나누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하고 있 는 청춘 프로그램입니다. - 진현숙 팀장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던 청년들이 여행을 계획 하고, 준비하며 대화의 물꼬를 트기시작해서 여행의 경험을 나누는 일상의 대화에 이르기까 지 그들이 정말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었어요. 청년들이 바랐던 여행 은 가족과도 꿈을 쫓아 하루하루 보낸 진실한 하루하루가 뒷받침되어 성 다닐 수 있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마음이 통하 취의 미래가 온다. 청년들의 삶은 더욱 그렇다. 청춘 프로그램 는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이었죠. 이것이 을 통해 참가자들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중심이 되어 지금까지 청춘 프로그램은 교제를 을 찾고 고민하는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한다 통해 그들만의 정서와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장 을 만들어주고자 운영하고 있어요. -진현숙 팀장 고 마음속 짐을 덜어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계속 나가라고, 원하는 삶을 살아보라고 등을 두들겨 주고자 하는 것이 바로 청춘 프로그램이다. 18 19
보조기구 이야기 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속 미디어 속 보조기구 찾기 글 이윤섭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강동센터 안구 마우스(아이캔 플러스) 배우 최여진이 연기한 드라마 속 장희수 역은 원인불명의 병으로 쓰러져 눈 깜박임외에는 전혀 움직일 수 없지만, 마 음 속으로는 많은 말과 생각을 합니다. 예능방송 삼시세끼 속 장희수가 침대에 누워 눈을 깜빡이며 컴퓨터로 TV를 보는 장면에서 아주 잠깐 등장한 것이 바로 안구 마우스입니다. 실제 이 드라마에서 사용한 안구 마우스는 아이캔 플러스 라 는 보조기구입니다.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마우스 포인터가 이동하고 특정 아이콘, 폴더, 링크를 1초 동안 바라보거나 눈 EZ Reacher 이거 농기구를 사기 위해 읍내에 나온 출연자들, 그 신발 정리 집게 을 깜빡이는 것으로 클릭과 스크롤링 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때 익숙한 무언가를 발견한 한 출연자가 이렇게 영화 You re not you 속 물어봅니다. 이거 신발 정리하는 집게 아니야? 하는 그가 가리킨 집게처럼 생긴 이것은, 흔히 음식점 아니야? 에서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 할 때 사용하면서 익 실버카 숙해진 물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보조기구 EZ 2014년 개봉한 영화 유아 낫 유(You re not you) Reacher 와 같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휠체어 영화 인사이드 아임 댄싱 속 에서는 완벽한 피아니스트 케이트가 루게릭병에 를 타는 장애인은 이 보조기구를 사용해서 바닥 이동형 리프트 걸린 후 인생을 바꾼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에 떨어진 물건을 손쉽게 주울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는 활동보조인이 근육병을 갖고 있는 주인공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한 보조 전동 휠체어에서 침대로 이동시켜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기구는 케이트가 실내,외에서 이동할 때 사용하 이때 나오는 보조기구가 바로 이동식 리프트 입니다. 이동 는 실버카 입니다. 실버카는 보행보조기구의 일종 식 리프트는 보호자와 활동보조인의 신체적 부담을 경감시 으로 주로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이 손잡이 부분 켜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이 남성 을 잡고 끌면서 이동합니다. 실버카에는 수납공 을 이동시켜야 할 때는 더욱 필요한 보조기구입니다. 간이 있기 때문에 가까운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이동형 리프트는 주로 전동휠체에서 침대 또는 화장실로 가방을 들고 다녀야할때 편리하답니다. 이동 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kg까지 지탱할 수 있기 때 영화 언터쳐블: 1%의 우정 속 문에 성인 장애인 대부분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동 휠체어 보조발판 전동휠체어를 탄 주인공 필립과 그의 친구 드리스가 함께 달 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필립이 드리스를 위해 휠체어 속도를 9마일까지 낼 수 있도록 개조를 하고 신나게 달리는 장면이 죠. 여기서 잠깐! 영화 속 장면에서 전동휠체어 뒤 보조발판 에 서있는 드리스가 보이나요? 보조발판은 활동보조인 또는 보호자가 전동 휠체어와 함께 같은 속도로 이동할 때 사용하 는 보조기구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전동 휠체어 보조발판을 사용해서 필립과 드리스가 함께 조깅을 한답니다. 20 문의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강동센터 02-440-5891~5 www.seoulats.or.kr 21
나눔 돈이 좋은 곳으로 잘 흐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93세 유혜진 기부자님 인터뷰 글 김태라 기획홍보실2팀 다른 사람을 헐뜯고 교만하게 행동하는게 건강을 가장 해 치는 일. 이라는 유혜진 기부자님의 건강비결은 나와 다른 의견을 이야기해도, 그냥 나와 생각이 다르거나 내 이야기 를 잘못 이해 했나 보다 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속편해요. 그것 때문에 화내고 고민하고, 애쓸 필요가 없어요. 자식들 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한다, 고맙다 같은 좋은 이야 기를 하면서 사는 게 가장 좋아요 라며 삶의 지혜가 담긴 말씀도 전해주셨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후원과 나눔에 대한 명료한 생각을 전 해주신 유혜진 기부자님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상대 방을 배려하며 욕심 없이 살아오신 삶의 모습을 느꼈습니 다. 그리고 더불어 복지관에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모든 기부자님들의 마음을 새삼 되새겨보았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나눔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성지 독자들과 함께 나눠주신 유혜진 기부자님,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복지관과 함께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지난해 11월, CMS자동이체 출금계좌를 변경한다는 연락 을 받았습니다. 수화기 너머 연세가 지긋한 목소리를 들으며 출생년도를 찾 아보니 놀랍게도 1923년생, 올해 93세를 맞으신 분이었습 니다. 이후 꼭 한번 찾아 뵙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 데, 며칠전 드디어 93세의 유혜진 기부자님을 만났습니다. 우리 복지관 외에도 여러 곳을 후원하고 있는 유혜진 기부 자님의 복지관 후원은 2004년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노 인기초노령연금제도 시행 전 노인 교통비 지급제도에 따라 3개월에 한 번씩 나오는 36,000원을 좀 더 가치 있게 사용 하고자 했던 생각에서 부부가 함께 우리 복지관과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곳에 각각 10,000원씩 후원하기 시작했다 고 합니다. 나라에서 나오는 돈인데 나만 쓰기가 그래서 좋은 일 하는 데 쓰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라고 말씀해주시는 유혜진 기부자님은 2005년 남편이 먼저 하늘로 떠난 뒤에도 어느 한 곳의 후원처도 중단하지 않고, 사소한 부분까지 챙겨가 며 후원을 지속해왔습니다. 여기 저기 조금씩 해요. 아주 조금씩 하는 거야. 라며 별 일 아닌 듯 말씀하시지만,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지속되는 후원은 작은 금액이라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꼭 말씀드 리고 싶었습니다. 10년이 넘게 후원을 이어오신 유혜진 기부자님은 10년이 뭐가 길어요. 라고 활짝 웃어주시며 우리에게 이런 말로 후 원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돈이라는 것도 쓰지 않으면 고여서 썩게 돼요. 모 아두고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거든. 돈이 흘러서 좋은 곳에 제대로 쓰이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이 날의 방문이 있기 전까지 신문을 읽고 있었다는 기부자 님은 93세의 나이에도 관보 성지 에 실린 기부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금방 찾았습니다. 기부자 확대 캠페인 꽃을 나누는 손길 꽃을 나누는 손길 캠페인은 기부자님이 나눔을 실천하시면서 느낀 기쁨과 보람을 주위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함께할 수 있도록 전하는 운동입니다. 기부자님처럼 마음이 따뜻한 사람, 마음에 담고는 있지만 선뜻 시작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나와 타인의 삶이 아름다워지는 방법이 담긴 나눔의 꽃 을 전해 주세요. 나눔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행복해지는 삶의 한 방법입니다. 복지관에서 기부자님들께 발송해드린 리플릿 꽃을 나누는 손길 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눠주세요. 더 자세한 사항이나 추가로 리플릿이 필요한 경우, 후원담당자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립니다. 후원문의 02-440-5715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2015년 2월 1일부터 2015년 4월 30일까지 후원으로 함께해주신 분 들을 소개합니다.(가나다순) 소중한 후원금은 장애인과 비장애 인이 함께하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열어 가는데 사용됩니다. 개인후원 강남춘 강대흥 강민채 강애리 강완봉 강용원 강유선 강태정 강호수 강희륜 경인구 고경자 고명숙 고방림 고영숙 고옥곤 고용복 고윤경 고은정 고주진 고태은 곽수진 곽태영 곽호영 구동준 구자춘 구희주 권경임 권순남 권순희 권승민 권승주 권오신 권인희 권현정 권희정 금병란 기동현 김가은 김건호 김경자 김경포 김경현 김계동 김광묵 김광석 김교연 김교찬 김국선 김귀선 김규경 김규완 김기석A 김기석B 김길호 김도연 김동규 김동순 김동욱 김두일 김문경 김미선 김미연 김미희 김민수 김민우 김민자 김상무 김상순 김상현 김샛별 김선정 김선형 김성구A 김성대 김성민 김성수 김성연 김성진 김성철 김성호 김성훈 김세경 김세훈 김수연 김승권 김신한 김양숙 김양신 김여종 김연주 김영건 김영대 김영순A 김영순C 김영식 김영재 김영희A 김옥길 김윤우 김완임 김월순 김유경 김은주A 김은주B 김은희 김의숙 김의용 김장원 김재하 김 정 김정식 김병관 김정은 김정후 김종윤 김종철 김주영 김준수 김준태 김준홍 김지현 김지홍 김진욱 최보윤 최요원 김진희 김창곤 김창훈 김태곤 김태라 김태수 김태연 김태효 김태훈A 김태훈B 김하은 김한결 김 향 김향숙 김현우 김현정A 김현정B 김혜경B 김혜원 김호겸 김호엽 김화순 남교중 남보람 남상조 노병우 노은희 노현희 류인호 류종섭 류지형 문송수 문영배 문창택 문희선 박경희A 박경희B 박관춘 박군철 박기영 박동주 박만호 박미경 박민선A 박민선B 박상국 박성근 박성만 박성용 박성진 박성희 박수지 박순자 박순택 박신기 박영규 박영욱 박영태 박종인 박용지 박우형 박은경 박은령 박인수 박인영 박인애 박장환 박재훈 박종갑 박종순 박주현 박준미 박태우 박현수 박현정 박흥철 반운선 방환준 배유진 배지연 배희수 백태화 백 현 부선경 서기홍 서영애 서완수 서원명 서주연 서진환 선수엽 박선희 설성헌 성문희 손나래 손동석 손미주 손순옥 손영희 손창희 손향준 손현승 송문영 송방용 송석훈 송연옥 송영훈 송재봉 송재원 송필준 송혜정 송호경 신동남 신명원 신승림 신영화 신정웅 신정희 신준국 신준호 신태업 신희숙 신희순 심규영 심재명 심희숙 안상형 안요한 안재천 안홍일 안희영 양문식 양미혜 양용승 양윤정 양지환 연경민 연지영 염혜진 오경연 오경희 오복실 오성석 오세근 오세안 오신아 오예진 오정훈 오진연 오진환 오주빈 오창환 오혜은 왕성천 우승교 우승하 우정한 원용욱 유경숙 유명순 유병현 유상현 유소미 유연종 유영의 유은경 유인선 유인숙 유창용 유혜진 유희석 윤갑수 윤계랑 윤귀빈 윤민호 윤복숙 윤석희 윤선희A 윤선희B 윤성덕 윤성준 윤순옥 김화순 윤석희 윤주희 이옥주 윤순중 윤언비 윤용석 윤임선 윤재선 윤정균 윤정원 윤종량 윤진덕 윤치웅 윤형진 윤혜영 은도현 이강승 이경석 이경자 이경재 이경호 이관용 이광열 이광택 이군자 이규원 이규현 이근후 이금석 이기석 이나람 이덕철 이덕희 이동주 이동하 이미경 이민경 이박정 이범수 이병열 이삼례 권용건 권채린 이상각 이상선 이상희 이상희 이석호 이선희 이성구 이성옥 이성자 이수민 이수원 이수진 이수형 이숙재 이승훈 이양금 이어진 이연수 이영미 이영숙 이영주 이옥경 이옥주 이용진 이용철 이용훈 이우주 이원석 이원표 이 유 이은경 이은주 이인배 이인옥 이자형 이재승 이재신 이정미 이정민 이정순 이정신 이정아 이정욱 이정한 이정화 이정희 이종덕 이종은 이종혁 이종호 이주원 이지승 이지영B 이창렬 이창우 이하용 이현경 이현정 이형재A 이형재B 이홍식 임경숙 임대진 임병균 임성춘 임영석 임용현 임우영 임정빈 임정웅 임현지 임희경 임희선 장경식 장남순 장병학 장은석 장학진 장한수 장홍석 전 근 전대진 전란숙 전상일 전재진 전찬기 전형권 정다운 정문자 정서영 정성욱 정영희 정윤주 정은숙 정을수 정재인 정재훈 정정숙 정정욱 정지영 정진민 정태근 정표진 정학연 정행순 정현석 정혜욱 정혜인 정혜정 정혜진 정호종 조경훈 조국행 조기정 조덕형 조동철 조상현 조성윤 조성진 조성호 조영숙 조영자 조은미 조은영 조은주 조정숙 조종하 조주연 조현경 조형진 주고은 주명희 주현재 지영진 차동술 차민실 차진우 차희창 천정수 최경식 최경옥A 최경옥B 최계춘 최광석 최광호 최규환 최달용 최덕규 최동훈 최두호 최미성 최미정 최보성 최상균 최상범 최선미 최송균 최영열 최영훈 최완주 최요원 최은옥 최은주 최은희 최정이 최창혁 최하은 최현서 최혜규 하은지 한가람 한가희 한경옥 한기영 한기웅 한대희 한만순 한만형 한미진 한상근 한상헌 한완숙 한재범 한종현 함태화 허성훈 허 원 허중강 현효선 홍기선 홍기한 홍민균 홍삼표 홍성군 홍성규 홍성연 홍승균 홍승완 홍영숙 홍정의 홍창원 홍현정 황락희 황병호 황봉석 황순신 황순후 황영정 익명저금통 0119810 단체후원 (유)돌코리아 (주)ABS상사 엔비아이제트 오솔루션 유풍 코밴 강동성심병원 클린봉사단 경동초등학교 광운참사랑 남포교회 대덕복지재단 대한석탄협회 덕수콜택시 루시아대녀회 명동미소유의원 명일초등학교5학년4반바자회수익금 미켈란치과 배재고등학교 법무법인남산 법무법인지평 복이오대치점 삼원아트무 역 석문복지재단 스마일약국 연세고운몸의원 장이비인후과 한국우드워드 직원부활후원금 청춘 크리스토퍼리더쉽센터강동지부 평화신문 풍성내과 하모니치과김정문원장 한국전력기술 현대상선 여직원회 물품후원 오경희-문구류 8579점 김종철-4502점 익명-런요구르트 4,660개 오정구-문구류 458점 아셀-문구류 488점 그린회-재가장애인 밑반찬 225개 GAP여성의류-230점 바이탈-648개 홈플러스 강동점-락앤락유리용기 등 105점 광희섬유-청바지 400장 포시즌-강아지옷 1013장 딸기쨈프로젝트-여성의류 등 17점 샤본다마코리아-세탁비누 60개 아이엠캡-패션모자 60개 보노-문구류 4박스/아동용침대 10개 좋은날-절편2말 익명-중고의류 12개 신규후원 김윤우 이정민 이정욱 차진우 최요원 홍민균 홍승균 후원금 증액 김진욱, 최보윤, 최요원 10만원 15만원 연경민 2만원 3만원 오진환, 오주빈 2만원 5만원 차동술 1만원 2만원 샤본다마코리아 사랑나눔회원 곽경희 김경호 김방연 김상미 김송이 김수민 김승렬 김정윤 김종은 김혜원 박귀영 박서연 박세진 박지영 배응영 서무성 선성진 언제나즐겁게 오지숙 윤미경 윤하미 이루지 이상민 이성용 이응현 이태숙 이혜련 이혜진 임다현 장은영 장정은 정원도 정자영 정태봉 조만희 조은경 최지설 한아름 한은영 홍동균 황성미 재단법인 해피빈 skwoo75외 971명 신한카드 아름인 김영호 장동주 이마트 지역단체마일리지 명일점 75,340점 천호점 7,190점 22 23
복지관 소식 소식을 전합니다 표시가 있는 칼럼은 동영상으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 로고는 Google사의 상표입니다. 2015년 첫 나눔대바자 마을교육공동체 협력기관과 직업평가센터, MDS(McCarron-Dial 3월 10일(화)~12일(목), 3일간 복지관 강 장애학생 진로 직업 지원 협약 System) 직업평가도구 활용 교육 당에서 올해 첫 나눔대바자를 열었다. 아 직업개발팀은 3월 18일(수), 양일고등학 직업평가센터는 3월 23일(월)~24일(화), 침부터 이 의미있는 나눔행사에 참여하 교를 찾아 현장중심 장애학생 진로 직업 직업평가 실무자를 대상으로 MDS 직업 기 위해 복지관을 찾은 사람들로 강당은 지원을 위해 양일고등학교, 한국관광음 평가도구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직업평 활기가 넘쳤다. 겨울점퍼 및 여름 트레이 식문화협회, 강변바리스타아카데미, 양 가센터 직원들이 강사가 되어 MDS에 대 닝복 등 다양한 의류와 생활용품, 문구 평 드래곤카페와 함께 마을교육공동체 한 체계적인 이해를 돕고, 하위검사도구 류는 물론 (유)돌코리아의 과일을 저렴한 협약을 실시했다. 이번 협약은 장애학생 이해 및 평가방법 실습을 통해 20명의 가격에 내놓아 물건을 사는 사람도, 파 사업체 취업 및 사후관리 협력, 직업교육 참가자들이 실제 직업평가에 활용할 수 는 사람도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및 취업 지원을 위한 실습지 상호 개방 있도록 했다. 매년 실시하는 이 교육을 이번 나눔대바자 수익금 8,241,200원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마을교육공동 통해 더 많은 직업평가전문인력을 양성함 앞으로 복지관 재활치료기금으로 소중하 체의 인프라 구축 및 협력을 통해 장애학 으로서 더 많은 장애인이 체계적인 직업 게 사용될 예정이다. 생의 진로 및 직업교육을 위한 체계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원을 약속했다. 장애인의 날 기념 강동구 장애인의 날 한마당 축제 강동구 내 장애인 관련 단체 및 기관이 함께 하는 강동구 장애인의 날 한마당 축제 가 4월 18일(토), 천호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복지관도 부스를 마련하여 축제 참가자들과 함께 했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개최한 축제인만큼 야외무대에는 10여개 의 장애인식개선 ZONE의 체험부스가 펼쳐졌다. 우리 복지관은 서로공감-장애이해체험 부스에서 올바른 장애용어 사용과 장애 인차별금지에 관한 안내문을 배포하고, 장애가 있는 친구를 더 많이 도울께요. 와 같은 약속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체험을 제3차 강동구 통합사례관리 회의 코스콤, IT 보조기구 지원사업 조기특수교육 프로그램 부모교육 4월 21일(화), 강동구 내 위기가정의 복합 후원금 전달식 교육팀은 4월 29일(수), 조기특수교육 프 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하기 위한 제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강동센터는 4월 로그램 꽃잎반, 열매반의 부모 및 복지관 3차 강동구 통합사례관리 회의가 복지 27일(월), 코스콤과 중증장애인을 위한 을 이용하는 영유아 부모 18명을 대상으 관 강당에서 열렸다. 복합적이고 다양한 맞춤형 IT 보조기구 지원사업 후원금(1 로 부모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은 열 문제를 지닌 가정에 맞춤형 서비스를 연 억 5천만원) 전달식 을 가졌다. 코스콤은 매반 초영역팀접근 수업에 참여하는 서윤 장애인의 날 기념 고객의 날 이벤트 계하거나 제공하기 위해 강동구 내 복지 2010년부터 우리 복지관과 저소득 중증 교 언어치료팀장이 장애 영유아 언어발 복지관에서는 4월 20일(월)~21일(화), 이틀간 고객의 날 이벤트를 진행했다. 복 관(장애인, 어르신, 종합), 병원, 교육지 장애인을 위한 IT보조기구 지원사업을 달 및 언어치료 를 주제로, 미리 질문지를 지관을 찾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차와 간식, 그리고 서울 디딤돌 7호점 좋은날 원청, 정신보건센터 등 각 분야별 전문가 펼쳐왔다. 이날 전달식에서 정연대 코스 받아 그에 따른 맞춤교육을 진행했다. 그 떡집에서 후원한 절편을 나누었다. 그리고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통해 각 및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회 콤 사장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 동안 전이지원을 위한 교육만 실시해 온 종 생활용품을 선물로 전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특별히 고객의 날 기 의에서도 위기가정에 대한 효과적인 개 했으며, 이에 복지관도 장애인들에게 꼭 교육팀은 올해 부모교육 을 개설하여 장 입방법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상 필요한 맞춤형 IT 보조기구 지원을 통해 애영유아의 발달과정에 유용한 정보를 호협력을 이어갔다. 저소득 중증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제공하고자 했다. 진행했다. 또한 장애인취업지원 ZONE에서는 축제를 찾은 장애인에게 직업평가, 취업 상담, 서비스업 등 직무 체험의 기회를 통해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적합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같은 시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5 함께서울 누리축제 에 참가한 서울시 보조공학서비스강동센터 직원들은 보조기구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보조기구를 알리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즐기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간동안 로비 고객사랑상 게시판을 마련하여 복지관 이용자들이 고마운 직원을 추천하도록 하였고, 그 결과 다수의 추천을 받은 4명의 직원에게 이용자의 마음 을 담은 고객사랑상을 수여했다. 24 고객사랑상 수상자 왼쪽부터 남미리(운영지원실), 정원준(기획홍보실1팀), 도병문, 박주연(지역사회지원센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25
복지관 소식 이용자 대상 스토리텔링 공모전 2등 수상작 행복했다 말 하리 수중심리운동 재활전문요원교육 개최 직업개발팀, 장애인취업박람회 참가 스누젤렌 모듈1, 2 / 모듈3, 4 개최 서울수중재활센터는 5월 29일(금)~31일 직업개발팀은 4월 29일(수), SETEC(서 5월 3일(일)~8일(금), 10일(일)~15일(금), (일), 3일간 수중심리운동의 국내 보급 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스누젤렌 재활전문요원교육 모듈3,4와 과 전문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2015 수 장애인취업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박 모듈1,2 과정을 차례로 개최했다. 국제스 중심리운동지도자 양성과정을 개최했다. 람회는 250여 개의 우수 기업이 참가하 누젤렌협회 이사 메르텐스 크리스타 박 한국 심리운동전문가이기도 한 서울수중 여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 채용상 사(Prof. Dr. Mertens Krista)가 강사 재활센터 석호원 팀장이 강사로 참여하 담 및 이력서 접수, 면접을 볼 수 있는 기 로 참가하여 치료사, 특수교사, 사회복 여 20명의 교육참가생들에게 수중에서 회를 제공했으며, 직업개발팀은 제2전시 지사 등 관련 분야 종사자 39명이 참가 의 심리적인 부분과 운동성, 지각에 대 관에 부스를 마련하여 구직을 희망하는 한 가운데 올해는 특히 호주, 뉴질랜드, 한 물의 효과성 등 수중심리운동의 이론 70여 명의 구직 상담을 진행했다. 박람회 스페인, 칠레에서 4명이 참가하기도했다. 과 함께 연령에 따른 효과적인 수업구성 가 끝난 이후에도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교육을 통해 시험에 합격한 11명의 과 운영방법에 대한 실기 교육이 동시에 구인을 희망하는 기업과 매칭 후 취업으 스누젤렌 전문지도사(민간자격 등록번 이루어졌다. 로 연결시킬 예정이다. 호:2012-0183)가 배출되었다. 국제스누젤렌협회 협약서 교환 국제스누젤렌협회 학술대회(2014.10.3~5) 개최와 동시에 국제스누젤렌협회 한국지부로 첫 걸음을 시작한 우리 복지관은 그 동안 스누젤렌 재활전문요원교육을 통해 협력해 온 국제스누젤렌 협회(ISNA) 대표이사 메르텐스 크리스타 박사(Prof. Dr. Mertens Krista)와 정식으로 협약서를 교환하고 협력파트너관계로 협약을 맺 었다. 스누젤렌 교육 컨셉의 창시자인 메르텐스 크리스타 박사가 국제스누 젤렌협회를 대표하여 협약을 맺은 만큼 협약서의 조항에 따라 우리 복지관은 국내 스누젤렌 교육에 관한 독점적 권리 강화 및 전문성 향 상을 이끄는 국제 스누젤렌 교육기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신입직원 앞줄 왼쪽부터 장상은(수중재활센터) 양현미(재무팀) 승 진 김소형 교육팀장 김나혜 작업치료팀장 조하늬(물리치료팀) 김진복(심리치료팀) 장애인의 날 기념 외부포상 뒷줄 왼쪽부터 이종호(작업치료팀) 한승희(심리치료팀) 강동구청장 표창 : 박재훈(기획홍보실2팀장), 이은진(교육팀) 안희수(직업평가팀) 김태라(기획홍보실2팀) 이혜선(언어치료팀) 강동구청장 감사장 : 허말순 자원봉사자 벌써 5년 전 일이다. 공직생활 근속29년 9개월째, 과감하게 명예퇴직을 하고 고 대하던 조경 을 배우러 직업전문학교에 입학했다. 매일 두 꺼운 책과 씨름하며 한순간도 쉬지않고 읽고 쓰고 또 외 우곤 했다. 육십이 다 되어서 하는 공부가 마냥 쉽지만은 않았지만 한편으로 재미도 있고, 이른 새벽 도서관을 오 가는 전철 안에서 희끗희끗 해진 머리카락에 향하는 젊은 이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우면서도 노트를 보면서 열중한 결 과 시험에 당당히 합격 했다. 내친김에 포토샵, 일러스트, 스케치업, 케드도 배우면서 조경수 조성관리사 란 자격증 도 추가했다. 그해 가을, 나는 잡초 무성하던 시골 밭을 갈아엎고 배룡, 단단풍 등 묘목을 식재했다. 머지않아 나의 작은 꿈이 이루 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면서! 그런데 언제부턴가 손가락 통증과 함께 오른손 으로 글씨쓰기가 힘들어지고 발음도 약간 어눌해지는 이상 을 느꼈다.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상태가 조금씩 나빠 지자 자식들 성화에 못이겨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를 분 석하던 의사는 파킨슨병이 의심되네요. 우선 약을 먹으면 서 결과를 지켜봅시다. 라고 말했다. 그는 파킨슨병에 대해 우리 뇌 속에서 몸을 부드럽게 활동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는 도파민 부족 현상이에요. 조금 떨리고 행동이 느려지고 몸이 굳는 희귀병입니다. 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 다음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른다. 청천벽력같은 희 귀병 이란 말만 귓전에 남아 메아리처럼 들려왔다. 가만히 글 이재억 무릎 위에 올려진 손이 경련을 일으키며 흔들렸다. 순간 반짝 이슬이 맺혔다. 자꾸만 흐려지는 눈망울에 그 자 리에 남아 한동안 일어날 줄 몰랐다. 물리치료실의 밝고 조용한 오후. 무슨 노래를 좋아하시나요? 라고 젊은 물리치료사가 다가와 잠들려는 나에게 말을 건다. 한번 불러보라는 말에 구름도 울고 너엄는, 울고 넘는 저 사안아래, 그 옛날 내가 사알던, 고햐앙이 있었건마안... 하고 불러본 다. 퇴직하고 멋지게 살아보리라 인생을 설계하던 때가 떠올라 왠지 눈물이 나고 콧잔등이 시큰해졌다. 그동안 장애인복지관을 수없이 스쳐지나가고, 휠체어를 타고 가는 사람들을 가끔씩 마주칠 때마다 나에겐 아주 먼 이야기이고 남의 일인줄로만 알았던 그 모든 것들이 이 제 나의 길이요 나의 것이 된 지금. 나는 다시 큰 풍선공을 힘껏 굴린다. 공은 내가 바라는 대로 굴러가지 않고 제멋대로 조금 구르다 힘없이 멈춰 서고 만다. 와, 아주 잘했어요. 이번엔 좀 더 힘껏. 나는 비틀리는 팔에 무한한 통증을 느끼면서도 어금니 를 꽉 깨물고 다시 한 번 공을 굴렸다. 나를 향한 이 정 성어린 재활운동을 통해 아픔을 참고 용기를 얻으며 조 금씩 조금씩 회복되어 가고 있다. 다시 한 번 꿈과 용기를 가지고 참고 인내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이것이 행복한 순간들이었다 고 기억되길 바라면서! 2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