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 121 122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 -인조( 仁 祖 )가 재위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드라마들을 중심 으로 최지운 1) Ⅰ. 머리말 1. 연구배경 및 목적 2. 연구범위 및 방법 Ⅱ. 인조가 재위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드라마들의 유사성 Ⅲ. 인조가 재위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 1. 스토리 구성 2. 기대효과 3. 선결과제 Ⅳ. 맺음말 Ⅰ. 머리말 1. 연구배경 및 목적 았을 적에 시리즈물은 18편이며 그 중 2010년 이후에 제작된 작품이 10 편에 달한다. 2) 그런 까닭에 현재 여러 제작사들이 활발히 시리즈물을 제 작하는 중이다. 그런데 현재 기획되거나 제작 중인 상당수의 시리즈물은 이전의 씨퀄 (sequel)이나 프리퀄(frequel), 스핀오프(spinoff), 리부트(reboot), 리메 이크(remake) 등과 달리 크로스오버 무비(crossover movie) 의 형식을 취한다. 크로스오버 무비란 두 개 이상의 캐릭터나 프랜차이즈가 결합되 어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영화를 의미한다. 2012년과 2015년 여름에 전 세계 극장가를 휩쓸었던 마블스튜디오의 <어벤져스>가 대표적인 경우이 다. 3) 이 영화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토르>, <인크레더블 헐크>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 모음으로써 여러 프랜차 이즈들을 결합시켰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하도록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 스(Marvel Cinematic Universe) 라는 공통된 세계관을 창조하였다. 4) 허리우드의 크로스오버 전략이 최근 들어 나타난 현상만은 아니다. 연 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1940년대(1943년에 제작된 <프랑켄슈타인, 늑대 를 만나다>)에 이를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 5) 하지만 이후 크로스오버 를 시도했던 영화들은 개별 캐릭터나 프랜차이즈가 지닌 인기에 훨씬 못 미치는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마블스튜디오를 필두로 <어벤져 스>의 성공을 확인한 DC코믹스 나 20세기 폭스 사는 크로스오버 무비 를 기획하여 자사의 텐트폴 무비(tentpole movie) 6) 로 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반면 한국은 시리즈물의 기획과 제작이 저조하다. <애마부인>, <여고 최근 허리우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시리즈물을 양산하고 있다는 점 이다. 프랜차이즈 무비(franchise movie) 로도 일컬어지는 시리즈물은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 라는 영화계의 속설을 깨트리며 높은 박스오 피스 성적을 기록하였다. 역대 미국박스오피스 성적을 30위까지 살펴보 1)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수료 논문투고일 : 2015.11.15 심사완료일 : 2015.12.06. 게재확정일 : 2015.12.14 2) www.boxoffice.com 참고. (2015.7.9.) 3) <어벤져스> 1편은 북미에서 6억 2천만 불, 총 흥행수입은 15억 1천만 불을 기록하였으며 후 속편인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북미에서 4억 5천만 불, 총 흥행수입은 13억 7천 만 불을 기록하였다. (참고 : www. boxoffice.com / 2015.7.9.) 4) 김형석, 크로스오버 무비, 네이버영화 스페셜리포트, 2013.11.19. 5) 김형석, 위의 기사 6) 스튜디오(한국으로 치면 투자배급사)의 라인업 중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 다른 영화들의 손실을 채워줄 수 있는 영화를 일컫는다. (출처 : 두산백과 http://www.doopedia.co.kr 2015.7.9.)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 123 124 괴담>, <가문의 영광> 등과 같은 대표적인 시리즈물들이 존재하지만 흥 행이나 작품성 면에서 성공을 이어나간 경우가 드물다. 그런 까닭에 허리 우드에서 활발히 추진 중인 크로스오버 무비 역시 엄청난 흥행가능성을 담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고는 한국에서도 크로스오버 무비 전략이 통할 수 있기에 이를 시도 해야 한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만의 독특한 크로스오버 무비를 제안해 보았다. 제안의 과정을 통해서 추후 다른 작품들 간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크로스오버의 방법론을 파악하려는 것이 본고의 최종적인 목적이다. 2. 연구범위 및 방법 한국은 최근 활발히 크로스오버 무비를 기획 중인 마블스튜디오나 DC 코믹스와 달리 팬들의 오랜 지지를 받은 원작만화가 부재하거나 아님 전 연령층을 아우르지 못하고 어린이층에 국한된 실정이다. 하지만 높은 시 청률이나 관객 수를 기록한 다수의 TV드라마나 영화들은 존재한다. 이들 을 면밀히 분석하여 같은 시공간을 사용하는 작품들을 추려낸 다음 이들 을 하나로 자연스럽게 아우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부여하면 한국에서 도 분명 크로스오버 무비 전략이 통하리라고 추론된다. 이를 입증해 보이고자 본고에서는 인조가 재위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드라마들을 대상으로 한국만의 크로스오버 무비 전략을 제안해보았다. 이들 드라마를 대상으로 삼은 까닭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첫째, 크로스오버가 가능한 작품들이 많다는 점이다. [표1]에서처럼 200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인조를 다루거나 그의 재위기간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TV드라마들이 다수 방영되었다. 드라마 방송국 방영시기 배경년도 일지매 SBS 2008. 5 ~ 2008. 7 1645년 최강칠우 KBS 2008. 6 ~ 2008. 8 1649년 탐나는도다 MBC 2009. 8 ~ 2009. 9 1641년 추노 KBS 2010. 1 ~ 2010. 3 1648년 꽃들의 전쟁 JTBC 2013. 3 ~ 2013. 9 1637년 ~ 1651년 삼총사 tvn 2014. 8 ~ 2014. 11 1636년 화정 MBC 2015. 4 ~ 2015.11 1608년 ~ 1649년 [표1] 인조의 재위기간을 배경으로 한 TV드라마 목록 7) 1994년부터 2015년 11월까지로 한정지었을 적에 TV드라마가 가장 많 이 다룬 조선의 왕은 영조와 함께 1위로(8회) 인조는 TV드라마에서 자 주 주목했던 왕이다. 8) 이는 재위기간(1623~1649년) 동안 인조반정 (1623년), 이괄의 난(1624년), 병자호란(1636년), 소현세자의 죽음 (1645년)과 같이 TV드라마에서 소재로 삼을 만한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놓여있었다는 점이 크다. 이처럼 크로스오버가 가능한 작품이 많기에 공 유된 세계관 안에 보다 많은 캐릭터들과 스토리들을 녹여내어 작품을 풍 성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이점이 작용한다. 둘째, 상당수의 드라마들이 히어로물을 표방한다는 점이다. 허리우드의 크로스오버 무비들은 슈퍼히어로들이 하나로 뭉쳐 공통의 적을 무찌르거 나 아님 서로 다툰다는 컨셉을 취하고 있다. 굳이 허리우드의 방식을 따 를 필요는 없지만 대세를 이루는 만큼 한국에서도 크로스오버 무비 전략 에 이와 같은 방식을 검토해보는 것은 필요한 도전이라고 본다. 7) http://www.gmcmj.co.kr (2015.7.9.) 8) 이정연, 한국 드라마가 가장 사랑한 왕은 영조, 스포츠동아, 2014.9.16.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 125 126 <일지매>와 <최강칠우>의 주인공인 용이와 최칠우는 정체를 숨기고 자 이중생활을 하면서 이 사회의 불의와 맞서 싸운다는 전형적인 히어로 물의 캐릭터에 부합하는 인물이다. <탐나는도다>와 <추노>, <삼총사> 의 주인공 박규와 송태하, 박달향 역시 정체를 감추며 정의를 실현시키려 는 자나 조직의 비밀임무를 수행한다는 공통점이 자리한다.(표2 참고) 드라마 등장인물 평소 신분 활약 신분 일지매 용이 건달 의적 최강칠우 최칠우 나장 자객 탐나는도다 박규 귀양선비 암행어사 추노 송태하 도망노비 장수 삼총사 박달향 하급군관 비밀무사 [표2] 인조의 재위기간을 배경으로 한 TV드라마들 속 등장인물들의 특징 본고는 [표1]에 언급한 드라마들 중에서도 특히 <일지매>, <최강칠 우>, <탐나는도다>, <추노>, <삼총사>를 크로스오버의 대상으로 삼았 다. <꽃들의 전쟁>은 궁중 정치사극인지라 히어로로 내세울 만한 캐릭 터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배제되었다. <화정>은 드라마가 종 영된 지 얼마되지 아니하여 아직 드라마의 분석이 완전하지 않기에 크로 스오버가 가능한지의 판별 여부가 불분명하기에 역시 제외되었다. Ⅱ. 인조가 재위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드라마들의 유사성 마블 스튜디오는 애초부터 자사에서 제작되는 모든 영화들을 통일된 세계관에 집어넣겠다는 원대한 계획 하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 축하였다. 반면 본고에서 언급하는 TV드라마들은 애당초 크로스오버를 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데다 제작사마저 다르다. 따라서 각 드라마들이 그려내었던 세계관에서 접점을 제대로 찾아야만 비로소 크로 스오버 무비의 완성도가 더해질 것이다. 본고에서 발견해 낸 세계관의 접 점은 다음의 세 가지이다. 첫째, 병자호란 이후 피폐해진 민중의 생활상이다. 조선은 전국토를 황 폐화시키고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앗아간 임진왜란을 겪은 지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병자호란이라는 외적의 침입을 또 한 번 겪는다. 그로 인해 당시 민중들의 생활상은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추노>에서는 임 진왜란 직후 전체 인구의 절반에 이르게 되는 노비 9) 와 그들을 붙잡는 일 을 업으로 삼은 추노꾼을, <일지매>에서는 부패한 관리들의 재산을 털 어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의적을, <최강칠우>에서는 한발 더 나 아가 곤궁한 백성들을 괴롭히는 탐관오리들을 처단하는 자객에 주목하여 이야기를 서술하였다. 앞서 인조의 재위기간을 배경으로 한 TV드라마들은 히어로물을 표방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는 당시 암울했던 민중들의 삶을 작중에 반영한 까닭이 크다. 그래서 이들 드라마들은 하나같이 난세에 영웅이 난다 는 말을 로그라인으로 기술할 수 있다. 둘째, 조선과 청나라 간의 마찰이다. 인조 이전에 재위하였던 광해군은 명 청 교체기의 혼란한 국제정세 속에서 중립외교를 표방하며 조선의 안 위를 지켰다. 그러나 인조는 그런 광해군을 반정으로 몰아내고 임금으로 즉위한 뒤 예전처럼 친명정책으로 돌아섰다. 이는 청나라가 조선을 침공 하는 빌미를 제공해주었으며 조선은 빈약한 군사력으로 그들과 맞서 싸 웠다가 패하고는 결국 굴욕적인 항복을 하였다. 이후 청나라에서의 포로생활을 통해 대세가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기운 것을 파악한 인조의 큰아들 소현세자는 청나라와 우호를 쌓으며 그들의 선진문명을 받아들이려는 정책을 펼쳤다. 그러나 항복은 하였지만 여전히 청나라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인조는 이런 아들의 행동을 못마땅해 9) [네이버 블로그] 조선시대 신분제도의 붕괴 : 노비가 양민이 되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했나? (http://blog.naver.com/alsn76) (2015.7.9.)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 127 128 하고는 급기야 그를 죽이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였다. 그래서 <추노> 와 <최강칠우>, <삼총사>에서는 이런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청나라 의 사신으로 조선을 방문한 장수 용골대가 인조와 갈등을 빚는 시퀀스를 그렸다. 그리고 이를 통해 조선과 청나라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시청자 들에게 전달하였다. 셋째, 반동인물로서의 인조이다. 본고에서 다루고 있는 TV드라마들은 인조를 모두 문제적 인물로 그려낸다. 병자호란을 초래하였다는 점에서는 인조의 무능함을, 아들인 소현세자의 독살을 사주하는 모습에서는 그의 비정함을 여실히 드러낸다. 드라마들의 캐릭터들은 이런 인조나 그를 따 르는 세력들에 대항하며 서사를 진행해 나간다. <일지매>의 용이는 인조의 음모로 인해 부친을 잃고 가문이 몰락했으 며 <추노>의 송태하는 인조를 따르는 좌의정으로부터 억울한 누명을 쓰 고는 노비가 된 뒤 관군들과 추노꾼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최강칠 우>에서는 최칠우와 그녀가 사랑하는 소윤이 인조와 그의 오른팔인 영의 정으로부터 끊임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탐나는도다>와 <삼총사> 역시 인조가 주인공들을 곤궁에 빠트리거나 궁지로 몰아넣는 장면을 담 아내었다. 이처럼 인조는 모든 드라마에서 주동인물과 시청자들에게 질시나 타도 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다스리는 조선은 부조리로 가득 찬 세상 으로 형상화되었다. Ⅲ. 인조가 재위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 1. 스토리 구성 본고에서 선정한 TV드라마들의 크로스오버 전략이 성공을 거두기 위 해서는 캐릭터들을 한 자리로 모으기 위한 정교한 플롯을 구성해야 한다. 비록 세계관을 공유할 수 있는 시공간적 배경이 같다고는 하나 캐릭터들 이 지닌 신분이나 능력, 특히 사연의 차이로 인해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서는 관객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다음 장에 서 자세히 언급할 기대효과들을 얻어내기 어렵다. 본고가 제안하는 크로스오버 무비는 인조가 승하하고 일 년 뒤인 1650 년(효종 1년)으로 시간적 배경을 설정하였다. 이런 까닭은 [표1]에서 보 듯 캐릭터들이 드라마 내에서 인조가 재위할 당시에 활약했다는 공통점 은 있어도 연도가 각기 다르기에 이를 통일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배경 년도가 가장 늦은 <최강칠우>의 1649년보다 이후로 설정하였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이유는 인조의 뒤를 이은 효종이 청나라를 타도하 고자 북벌을 추진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참고한 까닭이다. 효종은 임금으 로 즉위하기 전 봉림대군으로 불리었던 시절에 형인 소현세자와 함께 청 나라의 수도에서 포로 생활을 하였다. 그는 이러한 치욕을 씻고자 즉위 후 이완을 북벌의 본영인 어영청( 御 營 廳 ) 의 대장으로 기용하였다. 어영 청은 조선 후기(1623년)에 설치된 군영으로 왕을 호위하는 업무를 담당 하였다. 그곳에서 그는 효종의 명을 받들어 북벌을 수행하기 위한 군사력 을 길렀는데 정점에 이르렀을 적에는 거느리는 군사의 수가 무려 2만여 명에 이르렀다. 10) 이 점에 착안하여 본고가 제안하는 크로스오버 무비는 <일지매>의 용 이, <추노>의 송태하, <탐나는도다>의 박규, <최강칠우>의 최칠우, <삼총사>의 박달향이 이완의 회유와 제안을 받아들여 어영청에 들어오 는 구성을 취하였다. 이는 <어벤져스>에서 범국가적 기관인 쉴드 (S,H.I.E.L.D) 의 수장 닉 퓨리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슈퍼히어로 들을 모으는 설정과 유사하다. 이완이 북벌을 수행하는 일원으로 삼고자 캐릭터들을 불러 모으는 과 정이 전반부라면 이들이 공통된 적을 물리치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후반부를 장식하게 된다. 그래서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킬 적을 설정하는 작업도 매우 중요하다. 드라마들의 캐릭터들이 어영청의 소속으로 활약하 기에 이들의 적은 북벌을 반대하는 집단으로 정하는 것이 역사적 고증이 나 스토리의 흐름에서도 자연스럽다고 보인다. 스토리 개발과정에서 보다 10)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 (2015.7.9.)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 129 130 깊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되겠지만 본고에서는 적을 크게 국내와 국외로 나누어 제안해보겠다. 먼저 국내는 남인( 南 人 )이다. 선조 때 시작된 붕당정치는 세월을 거치 며 여러 당파가 조정의 실권을 번갈아 장악한다. 그러다 인조반정을 기점 으로 해서는 서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그들은 효종 때에 이르러서도 그의 북벌을 지지하며 기득권을 유지하였다. 당시 이런 서인들을 견제하였던 세력이 바로 남인이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남인들이 어영청 을 서인들의 군사기관으로 여기고 공격한다는 스토리는 충분히 관객들에 게 납득될 수 있다. 국외는 청나라이다. 오랑캐인 청나라를 물리친다는 것이 북벌의 모토였 던 까닭에 조선이 비밀리에 추진 중인 북벌을 눈치 챈 청나라 조정이 이 를 분쇄하고자 조선에 무장 집단을 보낸다는 구성은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그밖에 서인에 속하지만 조선의 평화를 깨트리는 북벌을 탐탁지 않게 여겨 은밀히 이를 방해하는 고관대작이라든지 효종의 왕위 정통성을 문 제 삼아 반정을 일으키려는 비밀조직 등 어영청에 모인 캐릭터들을 역경 에 몰아넣을 적들의 설정은 당시를 기록한 사료를 분석하면 얼마든지 다 채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 캐릭터들 간의 갈등을 어떻게 그려낼지도 고민해 보아야 할 사항이다. 신분과 성격이 다양한 캐릭터들이 하나의 팀으로 모이는 지라 당연히 그 들 사이에서 대의나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된 대립이 찾아올 수밖에 없 다. <어벤져스>나 케이퍼 무비(Caper movie) 11) 에서는 이런 캐릭터들 간의 갈등이 빠짐없이 등장했으며 이를 해결한 뒤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 를 달성하였다. 본고에서 제안하는 크로스오버 무비 역시 이러한 플롯의 공식에 충실하여 캐릭터들 간에 서로 부딪칠 수 있는 지점을 부여하고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스토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 11) 갱스터 범죄 영화의 서브 장르로 범죄자들이 한데 모여 치밀하게 모의한 다음 크게 한탕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고 : 김형석, 케이퍼 필름이란?, 네이버영화 스페셜리포트, 2012.7.24.) 다. 때문에 어떠한 충돌지점을 선정하느냐가 스토리의 재미와 완성도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2. 기대효과 본고의 제안이 실현가능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대효과가 발생 되어야만 한다. 본고가 추론한 기대효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화려한 출연진들과 전작의 후광을 힘입어 쉽게 인지도를 구축한 다. 한국에서는 <어벤져스>처럼 능히 한 영화의 주연을 책임질 수 있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던 작품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데 성공했던 작품들은 모두 역대 한국박스오피스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2015년 12월 현재 역대 박스오피스에서 <도둑들>은 4위, <설국열차>는 12위, <관상>은 13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43위 를 각각 기록하였다.(한국영화로 국한) 12) 이러한 영화들이 성공을 거둔 이유로 탄탄한 시나리오나 감독의 연출 력, 배우의 연기력 등을 간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인지도 있는 배우들의 조합 13) 이 크게 작용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유명 배우들을 하나의 작품 에서 본다는 사실은 관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고조시켜 관람 욕구를 자극 하는 매력적인 요인이다. 본고의 제안대로 크로스오버의 대상으로 삼은 TV드라마들의 주요 인 물 캐스팅이 성공을 거둔다면 막강한 출연진을 구성하게 된다. 게다가 전 작이 존재하는 까닭에 일반적인 신작영화들과 달리 쉽게 캐릭터나 세계 관을 관객들에게 홍보할 수는 이점이 자리한다. 이를 사전제작단계에서부 터 구사한다면 상영 전부터 폭넓은 인지도를 구축할 수 있다. 둘째, 작품의 일회성에서 탈피한다. 미국의 경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 12)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www.kobis.or.kr) (2015.7.9.) 13) <도둑들>에서는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오달수, 김수현 등이 <설국열차>에서는 송강 호, 크리스 에반스. 틸타 스윈튼, 에드 해리스 등이 <관상>에서는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 윤식, 조정석 등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차태현, 오지호, 성동일, 고창석 등이 출연 하였다.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 131 132 였거나 화제를 불러 모은 드라마들은 차기 시즌을 내놓으며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변모한다.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다만 이와 더불어 극장 판( 劇 場 版 ) 14) 을 통해서도 후속편이나 스핀오프를 내놓으며 인기몰이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는 엄청난 시청률을 거둔 드라마라 할지라도 tvn을 위시한 몇몇 케이블채널의 드라마를 제외하면 후속 시즌을 내놓은 경우 가 드물었다. 더욱이 영화로 새로이 제작되어 시청자들을 극장으로 유도 하였던 사례도 전무한 실정이다. 이처럼 캐릭터나 세계관 구축에 엄청난 심혈을 기울였고 이를 흥행으로써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작 품들이 시청자들의 후속편에 대한 강력한 요청을 외면한 채 내버려졌다. 본고의 제안은 지난날 방영된 작품들의 후일담을 들려주는 형식을 취 하며 이들 작품을 사랑했던 시청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킨다. 이는 충분히 흥행과 인기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된다. 마블스튜디 오가 <어벤져스>의 흥행을 바탕으로 작품 속에 등장한 슈퍼히어로들의 차기작 제작에 박차를 가했듯이 본고에서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드라마들 도 얼마든지 인터퀄(interquel), 미드퀄(midquel), 사이드퀄(sidequel) 15) 등의 형식으로 시리즈를 내놓으며 드라마의 브랜드화를 구축할 수 있으 리라 여겨진다. 셋째, 한국영화계에 불고 있는 사극의 열풍에 부응한다. 최근 들어 사 극 장르를 표방한 영화들이 홍수나 남발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마 구 쏟아져 나왔다. 현대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만치 않은 제작비와 고증 의 어려움, 제작기간의 상승 등 여러 단점들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 고 <명량>, <광해, 왕이 된 남자>, <관상>, <왕의 남자> 등과 같은 영화들이 엄청난 흥행 스코어를 기록 16) 한 까닭에 많은 제작자들이 사극 14) TV방영물이 어느 정도 상업적 성공을 이루었을 적에 이를 기반삼아 극장용으로 제작되는 영 상콘텐츠를 일컫는 용어이다. (출처 : 두산백과 http://www.doopedia.co.kr 2015.7.9.) 15) 인터퀄 은 이미 시리즈로 두 편 이상의 영화가 발표되었을 때 가능한 경우로 두 편 사이의 시간대에 일어난 사건을 다룬 영화를 말한다. 미드퀄 은 전작의 시간대에 속하지만 전작에서 다루지 않았던 사건을 조명한 영화를 지칭하며 사이드퀄 은 전작의 같은 시간대 안에서 다른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영화을 일컫는다. (참고 : 김형석, 인터퀄 무비에 대한 모든 것, 네 이버 매거진캐스트, 2015.5.19.) 을 매력적인 장르로 판단하고 있다. 본고는 인조의 재위기간을 배경으로 한 TV드라마들을 크로스오버하는 전략을 제안하였기에 자연스레 이와 같은 한국영화계의 트렌드에 부합하 는 강점을 갖게 될 것이다. 여기에 한국판 <어벤져스> 라는 참신한 컨 셉으로 사극의 홍수 속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게 된다. 3. 선결과제 그러나 인조의 재위기간을 배경으로 한 TV드라마들 간의 크로스오버 전략이 수립되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우선되는 것은 바로 저작권의 협의이다. [표3]을 보면 본고 에서 언급한 드라마들이 국내 굴지의 드라마제작사들로 각각 나뉘어져 제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캐릭터들을 한데 모으고 세계 관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이들 제작사 간의 상호협의나 공동제작이 이루 어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영화 <어벤져스> 1,2편에 출연하지 못 했던 스파이더맨과 같은 사태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드라마 일지매 최강칠우 탐나는도다 추노 삼총사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올리브 나인 그룹 에이트 초록뱀미디어 초록뱀미디어 [표3] 인조의 재위기간을 배경으로 한 TV드라마들의 제작사 스파이더맨은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여러 슈퍼히어로들과 마찬 16) 역대 한국박스오피스 TOP20 중 사극이 6편을 차지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www.kobis.or.kr]참조) 1위 : 명량 (1,761만 명) / 7위 : 광해, 왕이 된 남자 (1,232만 명) / 11위 : 왕의 남자 (1,051 만 명) / 13위 : 관상 (913만 명) / 14위 : 해적 : 바다로 간 산적(866만 명) / 19위 : 최종병 기 활 (747만 명)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 133 134 가지로 마블 코믹스에서 만들어진 캐릭터로써 원작만화에서도 어벤져스 의 멤버로 활동한다. 하지만 <어벤져스>의 제작사인 마블스튜디오 와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보유한 제작사인 소니픽쳐스 가 서로 합의를 이루 지 못하는 바람에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에 합류할 수 없었다. 본고에서 제안하는 크로스오버 무비는 <어벤져스>와는 달리 원작이 존재하지 않기에 꼭 모든 드라마들의 캐릭터들을 아우르지 못하더라도 원작과 다르다는 불만이나 비난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다. 또한 <일지 매>와 <추노>, <삼총사>는 제작사가 같기에 우선 이들 드라마만을 가 지고 크로스오버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보다 풍성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무비의 탄생을 위해서는 저작권 공유나 협업 등을 통해 제작사가 다른 드라마들도 기꺼이 포용해야 한다. 최근 마블스튜디오 와 소니픽쳐스 간의 합의로 마침내 스파이더맨도 <어벤져스>를 비롯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로 써 마블스튜디오 는 원작 코믹스에 충실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구 현을 통해 팬들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여 차기작의 흥행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발편을 마련하였고 소니픽쳐스 는 기대이하의 흥행실적을 거두 며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마블이 공고히 구축해놓은 세계관 속에서 재기를 모색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양측 모두 원만 한 협의를 통해 자사의 프랜차이즈 시리즈를 공고하게 만든 사실은 좋은 사례라고 여긴다. 17) 그 밖에 캐스팅의 어려움도 고려해야 한다. 주 조연으로써 한 드라마 를 책임졌던 기라성 같은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아야 하는 까닭에 이들 의 캐스팅 여부는 크로스오버 무비 전략의 완성에 중요한 척도로 작용한 다. 그리고 캐스팅에 성공했더라도 이후 발생되는 개런티의 부담이나 스 케줄 조율 등의 문제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와 같은 선결과제들이 존재하기에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Ⅲ-2장에서 언급한 기대효과가 확실하다고 판단되어도 크로스오버 전략 17) 조민준, <어벤져스>에 나올 수 없는 마블캐릭터, 네이버 매거진캐스트, 2015.4.21. 을 쉽사리 구사하기 어려울 것이다. Ⅳ. 맺음말 본고는 한국영화계에서도 충분히 최근 허리우드의 추세인 크로스오버 전략이 통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TV드라마 <일지매>, <추노>, <탐나 는도다>, <최강칠우>, <삼총사>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한데 뭉치는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를 제안해보았다. 위에 열거한 드라마들은 모두 병자호란을 초래하였으며 아들을 독살한 것으로 추정되어 후세에 무능하고 잔혹한 군주로 평가받는 인조의 통치 아래 피폐해진 민중들의 생활상을 담았다. 이러한 시공간적인 배경 속에 히어로라고 칭할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 때문에 쉽게 세계관을 공유할 수 있는 여건이 내재되어 있다. 그래서 본고는 인조의 뒤를 이어 재위한 효종이 청나라를 타도하여 병 자호란의 치욕을 씻고자 하는 북벌을 추진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에 착안 하여 위에서 언급한 드라마들의 메인 캐릭터들이 북벌의 추진 기구였던 어영청에 모여 함께 공동의 적을 무찌른다는 스토리를 구성해보았다. 이러한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은 이미 방영되었던 기존의 드 라마들을 크로스오버의 대상으로 삼는 까닭에 쉽게 인지도를 높여 흥행 으로 유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씨퀄과 스핀오프와 같은 후 속작의 제작과 다양한 OSMU의 추구도 용이하다. 물론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저작권 협의와 캐스팅 및 제작비 상승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기대효과들이 이를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다는 점은 2012년과 2015년 여름에 전 세계 극장가를 석권한 <어벤져스>의 사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본고는 인조가 재위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드라마들로 국한하였다. 하지만 기존에 발표되었던 영화나 드라마들도 면밀히 분석하면 충분히 세계관을 공유할 수 있는 작품들을 발견하여 크로스오버 무비 전략을 구 사할 수 있으리라 사려 된다.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 135 136 참고문헌 국문초록 <기본자료> 최란 극본, 이용석 연출, <일지매>, SBS, 2008. 백운철 극본, 박만영 연출, <최강칠우>, KBS, 2008. 이재윤 외 4명 극본, 윤상호 홍종찬 연출, <탐나는도다>, MBC, 2009. 천성일 극본, 곽정환 연출, <추노>, KBS, 2010. 송재정 극본, 김병수 연출, <삼총사>, tvn, 2014. <저서> 김형석, 케이퍼 필름이란?, 네이버영화 스페셜리포트, 2012.7.24. 김형석, 크로스오버 무비, 네이버영화 스페셜리포트, 2013.11.19. 김형석, 흥행 가능성이 높은 텐트폴 무비, 네이버 매거진캐스트, 2015.2.13. 김형석, 인터퀄 무비에 대한 모든 것, 네이버 매거진캐스트, 2015.5.19. 이정연, 한국 드라마가 가장 사랑한 왕은 영조, 스포츠동아, 2014.9.16. 조민준, <어벤져스>에 나올 수 없는 마블캐릭터, 네이버 매거진캐스트, 2015.4.21. <인터넷 및 기사> www.boxoffice.com (미국박스오피스) www.gmcmj.co.kr http://blog.naver.com/alsn76 (네이버블로그) http://encykorea.aks.ac.kr (한국민족문화대백과) www.kobis.or.kr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www.doopedia.co.kr (두산백과)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 -인조( 仁 祖 )가 재위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드라마들을 중심으로 - 최지운 최근 미국 허리우드는 두 개 이상의 캐릭터나 프랜차이즈가 결합하여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크로스오버 무비 가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있다. 본고는 한국영화계에서도 크로스오버 전략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제 하 에 인조가 재위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드라마들의 캐릭터가 한데 뭉 치는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를 제안해보았다. 이들 드라마는 모두 표리부동한 성격을 지닌 인조의 통치 아래 병자호 란 이후 피폐해진 민중들의 생활상을 담았다. 이러한 시공간적인 배경 속 에 히어로라고 칭할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래서 이들 드라마의 메인 캐릭터들이 북벌의 추진 기구였던 어영청 에 모여 함께 활약한다는 스토리를 구성해보았다. 이는 인조의 뒤를 이어 재위한 효종이 청나라를 응징하고자 북벌을 추진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에 착안한 것이다. 이러한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은 저작권 협의와 캐스팅 및 제 작비의 부담이라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쉽게 인지도를 높여 흥 행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다양한 후속작의 제작과 OSMU의 추구가 용이 하다는 장점이 있기에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과제라고 여겨진다. 키워드 : 크로스오버 무비, 시네마틱 유니버스, TV드라마, 인조
한국형 크로스오버 무비의 제안 137 138 The proposal of Korean crossover movie Choi Ji Woon Recently, the United States Hollywood is two or more characters and franchises combine to make up one of the world 'crossover movie "has achieve tremendous box-office. This paper is a character in the film industry Korea together a bunch of TV drama is an artificial one time reigned in the background under the premise that you can be a crossover strategy is seen to offer the Korean crossover movie. These dramas are all captured the daily life of the people under the rule of a sick-torn after having the artificial nature of a floating front and rear Horan. This has the common characters that can be referred to as heroes emerge in the spatial and temporal background. So the main characters of the drama watched these to construct a story that plays together for the Promotion Organization was "eoyoungcheong's bukbeol. This is followed by the reigning hyojong behind the artificial bukbeol was promoted to punish the Qing Dynasty is one focusing on historical facts. The Korean offer of crossover movie is a burden that should be considered a matter of casting and production costs and copyright agreement. But raising awareness can easily be connected to the box office and itgie the advantage of being easier to pursue a wide variety of production and OSMU sequel considered as sufficiently challenging enough try challenges. Keyword : Crossover movie, Cinematic Universe, TV Drama, In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