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32 2012. 12. 6 (목) 외신이 본 한국경제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WSJ, FT, FT Lex 칼럼)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 스마트폰과 TV 시장에서 유례없는 성 장을 거두는 데 공헌한 만큼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 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증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비판적인 목소 리를 내고 있어 글로벌 뉴스 EU, 가격 담합 전자업체들에 사상 최대 과징금 부과 (WSJ) 유럽집행위원회의 조사 결과 필립스와 파나소닉을 비롯한 7개 글로벌 전 자업체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텔레비전과 컴퓨터 브라운관 시장을 조작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라 유럽집행위원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억7천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해 중앙은행의 역할과 정치인들의 의무 (Economist) 금융위기 이전만 해도 중앙은행의 역할은 뒤에서 금리를 조정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정도였음. 그러나 위기 이후 중앙은행은 세계경제에서 가장 강 력한 집단으로 자리 잡아. 중앙은행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정치인의 의 무지만, 그 목표를 위한 수단을 선택하는 일은 중앙은행의 재량에 맡겨야
외신이 본 한국경제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Wall Street Journal l 2012.12.06 l Samsung electronics name Jay Lee as vice chairman l Min-Jeong Lee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전략기획 부문에서 보다 강한 발언권을 갖게 될 것 이재용 부회장의 승진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경제민주화 논의가 활발히 이뤄 지고 있는 가운데 발표돼 지난 3년간 삼성전자는 애플과 HP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협력업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의 괄목할만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반도체ㆍLCDㆍ스마트폰ㆍTV 제조업체로, 올해 3분기 순이익 은 61억달러였고, 주가가 사상 최고치인 145만원에 이르면서 시가총액은 약 1,980억 달러에 육박해 5일 삼성전자는 성명을 통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 스마트폰과 TV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유례없는 성장을 거두고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 이재용 사장의 업적을 치하하는 의미에서 그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고 밝혀 Financial Times l 2012.12.06 l Samsung Electronics heir promoted l Simon Mundy 비판가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검증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그가 경력의 초기에 추진했던 전자상거래 사업의 실패를 강조해 하지만 삼성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성공작인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를 개발하고 주력 디스플레이 패널 연구개발 사업을 LCD에서 LED로 전환하 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혀 그러나 다이와증권의 이재혁 애널리스트는 무선통신과 LED 기술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명백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차기 그룹총수로 예상되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고 밝혀 이재혁(다이와증권), 이재용 부회장은 아무것도 책임진 적이 없었음. 또한 지금까지 모든 것을 주관한 사람은 이건희 회장이었던 만큼 이재용 부회장은 아직까지 가시적 인 성과를 낸 것이 없어.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뛰어드는 것은 시기상조로 보이며,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해 Financial Times l 2012.12.06 l Samsung - one direction l Lex 칼럼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사장은 삼성전자라는 막강한 로봇을 언젠가 진두지휘할 글로벌 경제뉴스 + 2
것으로 예상돼 그렇다면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까? 삼성전자는 십중팔구 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될 것 삼성전자는 성숙한 반도체 사업부문의 수익을 성공적으로 차세대 사업인 스마트폰 부문의 자금으로 활용했음. 삼성전자의 장점은 막강한 자본지출에 있어. 올해 삼성전자의 자본지출은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HP를 사들이기에도 충분한 자금임. 이 같은 자본지출 덕분에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5위의 기술기업으로 자리매 김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배율(PER)은 8배에 불과해 또한 삼성전자 주식의 주요 주주들은 외국계 금융기관이 아니라 국내 금융기관들인 데, 이론상으로는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북적여야 할 것 이는 삼성전자의 복잡한 기업 지배구조에 일부 원인이 있으며, 또 다른 원인은 삼성전 자의 입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때문임. 이재용 부회장은 지금까지 고객 및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관리해왔지만, 이제 투자자 관계에 대해서도 유념해야 할 것 삼성전자는 경이적인 기업 성공신화를 써내려갔지만, 그에 걸맞은 투자 신화는 아직 만들지 못했음. 글로벌 뉴스 EU, 가격 담합 전자업체들에 사상 최대 과징금 부과 Wall Street Journal l 2012.12.06 l Global cartels fixed display prices for a decade, EU finds l Vanessa Mock 유럽집행위원회의 텔레비전과 컴퓨터 브라운관 가격 담합 조사 결과, 필립스와 파나 소닉을 비롯한 7개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카르텔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나 1996년부터 시작돼 10년에 걸친 이들 기업의 시장 조작에 대해 역대 최대 과징금 규모인 14억7천만유로의 과징금이 부과됐음. 유럽집행위원회는 브라운관 시장조작혐의에 대해 타기관과 함께 3년간 조사를 해왔 음. 필립스 CEO Frans van Houten, 우리의 윤리기준은 명확하며, 엄격히 지켜야 할 것. 그러나 2001년 매각한 사업부문과 관계된 이번 과징금은 지나치며 부당해 파나소닉은 유럽집행위원회의 결정이 법적으로나 사실적으로 잘못됐다 고 주장하 면서 유럽법원에 항소를 고려하겠다고 밝혀 글로벌 경제뉴스 + 3
이번 브라운관 카르텔 조사에서 필립스에는 가장 큰 액수인 3억1,300만유로의 과징금 이 부과돼 또한 필립스와 LG전자는 합동벤처기업 LG필립스에 부과된 과징금 3억9,200만유로 를 나눠서 지급해야 하며, LG전자는 이 외에 자체 공모혐의에 대한 과징금 2억9,600만 유로를 지급해야. 삼성SDI의 과징금은 1억5,100만유로임. 도시바와 파나소닉에는 각각 1억5,700만유로와 2,800만유로의 과징금이 선고됐으며, MTPD는 9,500만유로를 도시바, 파나소닉과 함께 지급해야 그러나 대만기업 CPT는 카르텔의 존재를 밝힌 대가로 과징금 1,700만유로를 면제받 았음. 또한 유럽집행위원회는 이번 조사에 협조한 필립스와 삼성SDI의 과징금을 하향조정해 유럽집행위원회는 각 기업의 매출과 지리적 범위, 카르텔에 참여한 기간과 정도에 따라 과징금을 책정했다고 밝혀 중앙은행의 역할과 정치인들의 의무 Economist l 2012.12.01 l The grey man's burden 금융위기 이전만 하더라도 중앙은행들은 공인된 규칙에 기반을 두고 금리를 조정하 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비선출 막후 전문가 집단이었음. 가끔 앨런 그린스펀 前 연준(Fed) 의장과 같은 유명인이 등장하고 자산거품을 터뜨릴 것인지 등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공공의 감시에서 벗어나 고 정치적 갈등을 넘어선 곳에서 활동했음. 정치인들은 좀처럼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았으며 중앙은행이 독립 적 기관이어야 한다는 점에 반대하지 않았음. 이제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강력하고 대담한 주자로 부상해 중앙은행들은 금융시장에 엄청난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2008년 금융위기를 헤쳐 나갔음. 이들은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국채를 사들여 경기회복을 이끌었고 국제금융 규정을 다시 쓰기 시작했음. 그러나 중앙은행의 힘이 더 세졌다는 것은 정치인들의 위상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이에 대한 반발이 나타나기 시작해 중앙은행의 독립은 이번 일본 총선에서 중요한 이슈인데, 아베 신조 자민당 후보는 일본중앙은행(BOJ)이 디플레이션에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며 비난했음. 아베 후보는 물가상승률 목표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국채 매입을 확대하길 희망하고 있어 독일의 일부 입법 당국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주변국들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 하겠다고 약속한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음. 미국의 공화당도 연준의 양적완화(QE)정책이 높은 물가상승을 야기한다고 비판해 글로벌 경제뉴스 + 4
중앙은행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정치인들의 의무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제와 명목 GDP 목표제 중 어떤 것을 따라야 할 것인지는 중앙은행 단독이 아닌 정치인들이 결정해야. 그러므로 BOJ가 인플레이션 목표를 상향해야 한다는 아베 후보의 주장은 납득할만해 또한 정치인들은 막연하게 금융 안정 을 외치는 데 그치지 말고, 중앙은행에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야 그러나 중앙은행이 사용하는 정책적 수단 중 일부는 실험적인 것인 만큼, 명백한 목표 설정이 모든 문제 해결을 보장해주진 않아. 일례로 많은 지식인들은 연준의 QE정책이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해 정치인들은 중앙은행이 그들의 정책 수단을 선택하도록 내버려둬야 따라서 아베 후보가 BOJ에 특수 채권을 매입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나, 美 공화당이 연준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에 근접하게 유지하는 동안 QE정책을 시행한 것에 대해 비판한 것은 옳지 않아 중앙은행의 입장에서는 투자자ㆍ정치인ㆍ유권자들에게 정책 이면의 논리나 목표 실현에 따르는 대가를 설명하는 등 보다 개방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어. 투명성은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할 것 통화정책이 보다 단순했을 때 중앙은행은 독립성을 유지하기가 훨씬 더 쉬웠음. 그러나 이는 노력이 불필요하다는 뜻이 아니라, 중앙은행의 역할이 중요해질수록 정치인이 중앙은행의 일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 글로벌 경제뉴스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