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AIGN 길게 뻗은 도로와 넓은 터널이 있는 곳은 고라니, 너구리, 두루미가 사는 수많은 야생동물의 터전이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으로 KEFICO F U T U R E O F D R I V I N G 2 0 1 3 J A N + F E B V O L. 9 PLUS 02 점점 사라지고 있는 야생동물의 보금자리. 이제 우리가 지켜 줄 차례입니다. 갈 곳 잃은 야생동물들이 자연의 품에서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 나를 완성하는 히든코어 Name 현대케피코 가족의 작은 실천으로 야생동물들의 소중한 터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갈 곳 잃은 야생동물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Love Action! 사우들의 이름으로 기부가 이뤄졌어요~ 이시은, 지정배(아들 지경선), 오병섭(아내), 모종필, 나찬가람, 박준오, 박규득, 민봉규 11+12월호 독자 엽서를 작성해서 보내주신 8명의 사우 이름으로 독거노인분들께 사랑의 김장김치 기부가 이뤄졌습니다. 더 많은 현대케피코인들의 액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봐요. 생태지평연구소의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 생태지평연구소는 강원도 화천, 양구, 인제, 철원 등 야생동물들의 소중한 터전이 되어온 DMZ 일원을 보전하기 위한 연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방법> 첫째, 네이버 해피빈 콩 으로 기부하기 생태지평연구소의 캠페인 페이지 http://me2.do/gb6z2in 접속 -> 오른쪽 기부하기 클릭 콩 이 없다면? 해피빈 홈페이지 http://happybean.naver.com 접속 -> 메인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충전하기 클릭 -> 기부자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후 확인 -> 결제금액과 결제수단 및 기타 정보를 입력한 후 확인 -> 충전완료 후 현재 보유한 콩 확인 -> 생태지평연구소 사업 페이지 접속 -> 기부하기 클릭 둘째, 엽서로 참여하기 <KEFICO PLUS>로 엽서를 보내면 엽서 한 장당 500원을 기부할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을 지키는 작은 실천! 지금 엽서를 통해 시작해 보세요!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오프라윈프리의 드림레터 JAN+FEB 2013 Vol.9 KEFICO PLUS 통권 9호 발행인 박상규 발행일 2013년 1월 25일 발행처 현대케피코 기획팀 주소 경기도 군포시 고산로 102 / www.kefico.co.kr 편집인 함영국 전화 031-450-9254 팩스 031-450-9500 기획 디자인 대통기획 02-2269-3613 인쇄 영은문화 02-2274-9250 C O N T E N T S Oprah Winfrey 말 잘하는 거 하나로 앵커에 도전했고,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토크쇼에 섰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 되기까지 제게 두려움이란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바로 여러분이 꿈꿔오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시작을 앞두고 있는 현대케피코 여러분은 지금 꿈을 꾸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꿈을 살아가십시오. 04 08 10 14 16 18 22 26 28 30 32 34 36 신년사 Special Theme Theme story shiny people Global idea kefico ThinkinG Turn on the Engine Step on the Brake Team mission beautiful family dream mentoring world report kefico cartoon funny pattern Trend in media driving Tour 나를 완성하는 히든코어 Name 삶에 아로새긴 이름 에 대하여 네이밍, 존재를 완성하는 화룡점정! 네이미스트 박은정 대표 고유명사로 재탄생된 이름들 2013년! 현대케피코인들이 꼭 얻고 싶은 빛나는 타이틀은? 더 높고 견고한 2013년의 목표를 향해! 업체품질팀 행복으로 연주하는 앙코르 웨딩마치 리마인드 웨딩 계획조달팀 김영기 사원 자녀 김한섬 학생과 프로 7단 김종수 사범의 멘토링 지구 건너편, 뜨거운 열정의 현장! 해외 산업현장 연수 소감문 그린기업을 위한 에너지 절약 문화 만들기 월화수목금금금, 당신도 앓고 있는 과잉적응증후군 뒤틀린 현실을 그리는, 개념 있는 대중문화!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 & 용대리 황태덕장 - 오프라윈프리 40 44 45 news epilogue idea object 커버스토리 새롭게 또 한 해가 시작을 합니다. 처음에 품었던 그 마음처럼 계획들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면 2013 년에는 3일에 한 번씩 작심삼일 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금연맨, 재테크의 여왕, 다정다감 아버 지 등 매일 매일 다시 계획을 세워보는 겁니다. 새해를 맞는 현대케피코인들의 가슴에 훈장같이 반짝 이는 또 다른 이름들이 멋지게 빛나기를 기대해봅니다.
신년사 긴밀한 업무대응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이 같은 과 보지 않는다면, 결국 시장에서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국내외 고객 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네 가지 당부 사항을 이 자리에서 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영업력 강화가 절실합니다. 해외시장 진입 2013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현대케피코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생산과 품질 분야에서만큼은 최고가 되어야 합니다. 현대케피코 군포공장이 마스터플랜트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 해서는 생산 및 품질 경쟁력 확보가 선행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에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이며, 해외 네트워크를 신속히 구축해 안 정화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디젤, 샤시, 안전 등의 신규사업분 야에 진출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함께 만들어 봅시다! 합니다. 라인별 생산성과 효율, 가동률을 철저히 분석하여 공정효 율을 극대화하는 것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첫 걸음입니다. 이를 바 탕으로 우리만의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확보해 생산 경쟁력을 향상 마지막으로, 소통과 화합의 기업문화를 정립해나갑시다. 작년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사가 열린 마음 으로 소통하고 대화한 결과, 파업 없는 원만한 노사합의를 이끌어 시켜나가야 합니다. 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노조 지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또한 품질은 올해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작년 품 을 전합니다. 올해 또한 상생과 동반성장의 노사문화를 구축해 구 질5스타 간판을 떼내던 때를 겸허한 마음으로 되돌아보고, 사소한 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현대케피코를 만들어봅시다. 아울러 실수로 고객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불상사를 발생시켜서는 안됩니 협력업체의 경쟁력은 곧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협력업체의 역량 친애하는 현대케피코 임직원 여러분 심화 등의 문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2013년 경제성장률을 2에서 다. 품질문제의 근본원인을 철저히 파헤치고, 풀푸르프(Fool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상생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2013년 희망찬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 3%로 낮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도 국내외 경기둔화를 Proof) 시스템을 공정에 적극 도입해 품질 선도기업으로서의 자존 임직원 여러분께서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과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예상하여 올해 740만대라는 다소 보수적인 판매목표를 수립했습 심을 회복합시다. 완벽한 품질 확보를 위해 품질, 연구소, 구매, 올해는 계사년( 癸 巳 年 )으로 검은 뱀, 즉 흑사의 해입니다. 흑사는 예로부터 지혜로운 영물로 취급되었으며 풍요와 다산을 의 미하기도 합니다. 유럽의 재정위기 장기화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혜와 현명함의 상징인 흑 사의 기운을 받아 임직원 모두 합심한다면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나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의 주요고객사인 현대기아차가 유럽경기악화에 따른 판매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초 사업계획을 웃도는 710만 대라 는 우수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니다. 우리 현대케피코도 보쉬로 일부 사업이 이전됨에 따라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2020년 BEST 1) 전자제어시스템 토털 솔루션 기업 이라는 비전을 새롭게 수립하고 2020년 매출 5조라는 도전적인 목 표를 설정했습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운 상황 일수록 임직원 모두가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창의적인 사 고를 바탕으로 업무에 집중한다면 우리가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달 성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영업 등 전 부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둘째, 적기에 제품을 개발하여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우리는 보쉬와의 결별로 기술자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현대케피코의 생존은 자체개발 여부에 달려있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기존 우리의 주력 사업인 파워 트레인 분야의 제품개발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핵심요소기술을 확 보함으로써 독자 생존력을 길러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의 원 가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만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 현대케피코 임직원 여러분! 우리 현대케피코는 보쉬와 결별하며 현대 라는 이름을 달고 새롭게 출발했으며,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더욱 높게 비상할 일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올해는 우리 현대케피코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 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여러 개의 쳇바퀴가 맞물려 한 몸과 같 이 움직일 때 비로소 거대한 기계가 작동하듯이, 전 부문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한 마음으로 움직인다면 현대케피코는 그 어느 해보다 큰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현대케피코도 이와 같은 고객사의 판매호조 속에 해외법 임직원 여러분! 해야 하겠습니다. 인을 포함하여 약 1조 9천 2백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전 우리는 이미 제2의 도약을 위한 동력을 가동했습니다. 이제는 주 현재 현대케피코는 현대차 및 현대오트론과 함께 TFT를 구성하여 지난해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 원하시는 년 대비 약 25%라는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저하고 망설일 시간이 없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금년에도 제어부품 및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룹에서 제어 바를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여러분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 또한 지난 8월, 보쉬와 사업분할을 마무리지음으로써 신성장 사업 수행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부품 국산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만큼 우리가 제 역할을 이 있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기회를 발굴하고 독자기술을 개발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저는 올해 4월 착공 예정인 전자제어 연구개발센터의 성공적인 증축이 수행해낸다면 우리에게 무한한 성장의 기회가 있음을 자신합니다. 이 모든 성과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임을 잊지 않고 있습 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 첫 번째입니다. 또한 매출 증대를 위해 오일압력센서 등의 신규 품목을 성공적으로 양산해야 하며, 산소센서 5차라인 및 크랭크축 제품개발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주시 길 당부 드립니다. 계사년 새 아침에 현대케피코 대표이사 박 상 규 위치센서 3차라인 등의 신규 양산라인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 임직원 여러분! 세계경제는 여전히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 럽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경제 둔화, 미국의 재정 리스크, 가계부채 록 세심히 챙겨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파워트레인 전략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 및 슬로바키아 현지 품질 사무소에서는 고객사에 대한 보다 셋째, 고객과 시장을 다각화하고자 하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2013년은 제품, 생산,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래성장 동력의 시동을 걸 때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 BEST: 1) Beyond Technology Independence(기술자립), 2) Excellent Quality System(무결점 품질), 3) Strong Global Market(글로벌 마켓확대, 다변화), 4) Total Manufacturing System(마스터플랜트로서 제조기술 확보) 4 5
Special Theme ; 나 를 완 성 하 는 히 든 코 어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이름을 갖게 된다. 태어나면서 소명처럼 지니게 되는 이름부터, 친구들이 지어 준 애정 어린 별명, 사회생활의 굳은살이 베길 때마다 훈장처럼 얻어지는 직급, 세월에 따라 얻게 되 는 가장이란 무게까지. 때로는 노력해서 때로는 자연스레 내 몸에 차근차근 쌓여간 이름들. 그 많은 이름 중 어느 것 하나 내가 아닌 것이 없다. 하지만 정작 내가 나를 위해 지은 것보단 겉으로 보여지는 나를 혹은 타인이 정의 내리고 싶은 나를 부 르는 식이었다.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는 스타트라인에 서서 우리는 내가 나를 어떻게 명명( 名 鳴 ) 할 지 고민해 봐야할 것이다. 2013년의 자신을 완성시킬 화룡점정 의 이름을 짓고 수없이 되뇌는 순간, 정말 그 이름처럼 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6 7
Special Theme ; THEME STORY 길섶에 노란 꽃은 민들레라 부르지만 지천의 풀은 특별할 것 없는 잡초라 일컫는다. 이름이 있다는 건, 다 른 이와 구분될 수 있는 하나로서의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 아직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인 아이에게 태명을 짓는 일도 그 생명의 소중함을 말로 되뇌고 서로 부르며, 존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함일 것이다. 좋은 이름 이 곧 인생에도 영향을 준다는 운명론적 성명학부터 시대에 따라 사랑 받았던 이름들의 변천사까지 이름 속엔 우리네의 삶이 진하게 묻어난다. 글 편집실 삶에 아로새긴 나치게 많거나 별로 쓰이지 않는 글자는 상대가 알아보기 힘든 점에서도 지양해야 한다. 즉, 성명학의 접근도 결국 의미와 형태에서 모두 조화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예로부터 역적의 오명( 汚 名 )을 쓴다 든지 누명( 陋 名 )을 듣는다 란 말에서 보듯 우리나라에서 는 이름이 손상되는 것에 크게 의미를 두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름이 좋아 불로초 이름 좋은 한울타리 와 같은 표현에서는 삶의 실속을 채우는 이름이 필요하단 의식도 담겨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입신양명 이란 사자성어와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는 말 속에는 이 름이 보기 좋은 타이틀이 아닌 삶을 대표하는 단면이자, 세상에 나를 남기는 유일무이한 흔 ABOUT THE NAME 이름 에 대하여 적이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 대 별 이 름 속, 삶 의 군 상 이름이 가장 발달했던 때는 조선시대가 아닐까. 아명( 兒 名 ) 관명( 冠 名 ) 자( 字 ) 호( 號 ) 시호( 諡 號 ) 등이 당시 한 사람이 갖게 되는 이름의 종류였다. 아명은 태어나서 어린아이 때 불리는 이름이며 관명은 장성해서 집안의 항렬에 따라 짓는 이름이고, 자는 혼인 후 본이름 대신 부르는 이름, 호는 학자 문인 서화가들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이름이다. 마지막 으로 시호는 경상이나 유현 등이 죽은 뒤 임금이 그 행적을 칭송하면서 추증하는 이름이다. 최근까지 남아 있는 것은 관명과 호뿐이다. 의술이 크게 발달하기 전인 과거에는 아명의 경우, 대체로 무병장수를 염원하 는 마음을 담아 역설적으로 천하게 짓는 경향이 있었다. 하물며 고종황제의 아 명 역시 개똥이 였고, 황희 정승은 도야지 였다고 하니 신분의 귀천( 貴 賤 )에도 다름이 없었다. 한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이름은 고유 토박이말로 지어졌는데 그 기준이 재미있다. 출산 장 소에 따른 것(부엌손 마당쇠), 간지( 干 支 )나 달 이름에 따른 것(갑돌이 정월이), 성격에 따른 것(억척이 납작이), 순서에 따른 것(삼돌이 막내), 동식물 어류 이름에 따른 것(강 + + T I P 새로운 이름을 얻기 위한 개명 조건 아지 도미)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 동물 이름이었다고 한다. 신용평가사 NICE신용평가정보가 시대별로 가장 유행했던 이름을 발표한 바 있는데. 1940 부르는 이름이 호적상 이름과 다른 경우 친족 중에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거나 동일한 생활 영역 안에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경우 좋 은 이 름 이 란 조 화 로 운 것 무리에서 개인을 구분하고, 서로를 호명하 는 기본적인 목적 외에도 좋은 이름이 곧 성 공을 이끄는 발판이라 여기며 삶과 이름의 관련성을 가지고, 이름을 짓는 학문이 성명 학 이다. 선천적인 사주팔자나 관상과는 달 리 이름은 후천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우리 들이 직접 운을 결정할 수 있는 분야기 때문 에 번화한 도심의 골목 어귀마다 여전히 작 명소들은 그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성명학 은 운명론에 입각하여 작명을 하고 있지만 현대적인 의미에서도 좋은 이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요소들이 있다. 무엇보다 서로를 부르는 행위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름이기에 소리 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즉, 작명의 첫째는 소리가 부드럽고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칠고 딱딱 한 소리는 처음 만난 사이에서 사람 자체에 대한 선입관을 갖게 한다. 소리가 분명하지 않다 는 것은 읽음으로써 이름자를 혼동하게 만드는 경우다. 가령, 박노영의 경우 방노영 으로 읽 히기 때문에 성씨에 혼란을 줄 수 있다. 또한 가볍고 밝은 느낌을 주는 양성모음(ㅏ/ ㅗ)과 정중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는 음성모음(ㅓ/ㅜ)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것도 좋은 소리를 만드 는 방법이다. 두 번째로 아직까지 가장 보편적인 한자 이름의 경우 지나치게 강렬한 단어들의 조합 은 오히려 역설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가령 만복( 萬 福 ), 천수( 千 壽 )는 한자의 뜻이 너무 강렬해 반대로 더 가볍게 받아들여지는 경우다. 이외에도 시각적으로 한자 획수가 지 년대 남자는 영수, 여자는 영자 / 1970년대는 남자 정훈, 여자 미영 / 2000년대 들어서는 민준과 서연이 가장 인기가 좋았다. 최근에는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유명한 연예 인이나 운동선수같이 이슈화되었던 사람들의 이름과 비슷한 이름들이 일시적으로 유행을 타기도 한다. 개명하는 경우가 아닌, 태어난 아이를 위한 이름이라면 아이가 왕성하게 활동할 20~30년 후를 보고 이름을 짓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그러한 취지로 미국에서는 이름을 새롭게 짓 는 풍토가 유행하고 있다. 미래학자 스콧 스미스의 주장에 따르면 2030년을 염두에 두어, 아이의 이름을 CEO 혹은 SNS, SAT 만점 점수인 1800을 이름으로 하는 경 우도 있고 높은 소득층이 거주하는 베버리힐즈의 우편번호인 90120을 이름으 로 정하기도 한단다. 이처럼 이름은 한 명의 정체성을 담고 스스로를 알리는 목적을 넘어 우리들이 함께 살아가 고 있는 시대의 모습까지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 발음상 부르기 힘들거나 까다로운 경우 성별에 어울리지 않거나 발음을 할 때 욕설처럼 들리는 경우, 또는 수치감이 느껴지는 이름인 경우 흉악한 범죄자나 부도덕한 사람의 이름을 연상하게 하는 이름인 경우 돌림자를 따르는 경우 귀화한 외국인이 한국 이름으로 개명하려는 경우 한글 이름을 한자로, 한자 이름을 한글로 바꾸려는 경우 없는 한자 이름인 경우 인명용 한자가 아닌 이름이거나 다섯 글자를 초과하는 이름인 경우 성명학으로 해석했을 때 의미가 나쁜 이름인 경우 너무 흔해서 개성이 전혀 돋보이지 않는 이름인 경우 출생신고서에 이름이 잘못 기재된 경우 8 9
Special Theme ; SHINY PEOPLE 사 람 들 에 게 사 랑 받 을 이 름 을 찾 는 함 축 작 명 가 말 그대로 이름 짓는 사람이에요. 좀 더 정확하게는 브랜드 네이미스트 라고 합니다. 주로 기른 자식의 성공을 보는 어미의 마음과 한가지일 것이란다. 비록 그 자신이 아직 미혼일망 정, 그간 그의 손을 통해 탄생한 이름들이 어느새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쌓였으니, 그 과정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내게로 와 꽃이 되게 했던 브랜드명과 관련된 네이밍 작업을 하기 때문이죠. 새로운 제품이나 기업명, 서비스 등이 새 의 경험만으로도 낳은 이 의 심정을 거론할 자격은 충분해 보인다. 김춘수 시인처럼, 그 역시 누군가의 롭게 탄생해서 세상에 나올 때 최종적으로 이름을 부여해 주는 작업이 저의 일입니다. 이름을 불러 줌으로써 그 존재에 박은정이 소개하는 네이미스트 의 정의는 그랬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좋 은 이 름, 나 쁜 이 름, 이 상 한 이 름 최종적인 의미를 부여해 주는 일을 내게로 와 꽃이 되게 했던 김춘수 시인처럼, 그 역시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 줌으로써 그 존 지금껏 그녀가 참여해 탄생시킨 이름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것이 SKT 다. 이미 하고 있다. 재에 최종적인 의미를 부여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있는 SK에 T 하나 붙였을 뿐이지만, 이 생각대로 T 는 통신시장에 차별화된 파장을 던지기 본래 카피라이터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던 그이지만 브랜드 전략에 있어서 화룡점정 과도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최근 작품으론 패션브랜드 8 Seconds 가 가장 기억에 남 같은 네이밍의 매력에 끌리면서 이 일에 나섰다고 한다. 카피나 네이밍이나 제품의 컨셉을 는다고. 패스트 패션의 특성을 살려 8초 안에 매혹시키는 브랜드 라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의미에서는 같은 맥락이지만, 카피가 하나의 문장으로 비교적 길게 생한 이름이다. 고객사에서도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브랜드명으로서 만족했던 작 풀어준다면, 네이밍은 그것을 임팩트 있는 한 마디 에 담는 함축적 작업이다. 이전에는 단순 업이다. 그밖에 소주 좋은데이, 즐겨찾기 도 그의 손을 거쳤다. 현대자동차 관련 브랜드도 히 회사 이름 하나로도 족하던 이름 의 역할이 점차 브랜드 마케팅 전략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탄생한 직업이 브랜드 네이미스트 이기도 하다. 공들여 탄생시킨 이름이 세상에서 불리기 시작할 때,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급기야 그 이름을 날릴 때 가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라는 10년차 네이미스트. 그것은 마치 힘들게 낳아 많다. 최근 TV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현대자동차 서비스 브랜드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 이나, 현대자동차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튜익스(TUIX) 1) 도 그 가 네이밍한 결과다. 내가 네이밍 하려는 것이 어떤 제품인가를 우선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제품의 특징이나 수 1) 튜익스(TuiX): 커스터마이징의 또 다른 표현. 튜 닝 과 혁신의 의미를 표현하는 Innovation과 Expression의 합성어이다. 제품의 혁신과 함께 고객의 다양 한 표현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네이밍, 존재를 완성하는 화 畵 룡 龍 점 點 정 睛! 정체성을 담아 브랜드를 창조하는 네이미스트 박은정 다른 존재와 구별되는 그만의 고유한 특 징과 가치, 심지어 내면에 품은 꿈과 소 망까지도 함축하여 담아낸 것이 이름 이 다. 브랜드에 정체성과 의미를 부여하는 네이미스트 박은정을 만나, 누군가에게 무엇 으로 불리는 일에 대한 의미를 생 각해 보았다. 글 김수연 사진 정우철 10 11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누구와도 구별되는 고유한 가치가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 그것이 이름이다. 이 름 하 나 로 새 로 운 문 화 가 창 조 된 다 요층에 대한 파악, 또 트렌드에 대한 이해는 아주 중요한 기본에 해당해요. 이를 바탕으로 확실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지요. 여기에 상표권이나 특허 허들(이미 등록된 명칭 이 아니어야 하니까)까지도 완벽히 고려해서 탄생하는 것이 브랜드 네임이에요. 세상에 의미 있는 모든 존재마다 하나씩 달고 있는 이름. 저마다 탄생의 이유와 의미에 따라 결정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 좋은 이름인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객관적 기준 은 분명히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좋은 이름, 나쁜 이름, 이상한 이름도 나뉘며 궁극적으로는 그 브랜드의 성공과 실패를 가를 것이다. 사람이든 상품이든 듣기 좋고 어감이 예쁘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브랜드의 경우, 그 상품 을 가장 돋보이게 하면서도 확실한 생명력을 부여해야 하기에 이 제품이 어디에 가장 적합한 지에 대한 근거가 정확하게 실려 있어야 해요. 그가 생각하는 좋은 이름이란 전략을 바탕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이다, 또 트렌드를 타면서 도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이름이어야 한다. 너무 앞서가거나 뒤처지거나, 혹은 과도한 차별화 전략은 자칫 브랜드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는 그 중요한 갈림길이 이 네이밍으로부 터 출발한다고 믿는다. 이름이 곧 존재 자체이며, 운명이기 때문이다. 이 세 상 단 하 나 의 이 름 을 갖 는 다 는 것 새롭게 탄생한 상품이 세상에 나가 불리게 될 이름표 를 요구하며 그 앞에 마주한 순간, 네이 미스트의 책임감은 순식간에 창조주급의 무게가 실린다. 그래서일까? 그는 이 작업을 일러 매혹과 고통이 공존하는 일 이라 설명했다. 늘 새롭고 다양한 영역을 접할 수 있다는 건 확실히 매력있는 일이에요. 몇 날 며칠 끙끙대 다 그에게 맞는 최고의 이름을 떠올렸을 때의 희열은 이 일을 계속하게 만드는 최고의 즐거 움이죠. 한편, 그 대상의 특징과 의미를 임팩트 있는 하나의 언어로 함축하는 작업이란 그 자체로 고통이며 스트레스입니다. 이름이란 게, 좋은 이름이 하늘의 계시인 양 어느 날 갑 자기 툭 떨어지지는 않으니 말이에요.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누구와도 구별되는 고유한 가치가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 그것이 이름이다. 단순히 이름 하나만을 두고 볼 땐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어도, 그 이름 하나 가 결정되기까지 수십 개에서 많게는 수천 개의 이름들을 놓고 고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은 비단 브랜드 네임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자신이 태어난 이유 와 정체성을 이름이란 그릇에 담는다. 그리하여, 누군가에게 하나의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 또 부른다는 것은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를 알아보고 관계를 형성하는 행복한 만남이 아닐 수 없다. 외출 직전 옷매무새에 포인트를 주는 것처럼, 네이미스트는 이름을 통해 매력적이고 생명 력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세상의 다양한 이름 들을 끊 임없이 만나고 배우면서, 이름 으로서 이름을 알리는 멋진 프로페셔널이 되는 것이 저의 꿈 입니다. 그의 이름을 부름으로써 의미를 완성하는 사람, 이름 하나로 새로운 관계와 문화를 창조하 는 이의 멋진 미래상이다. THIS WORLD HAS ONLY ONE NAME 12 13
Special Theme ; GLOBAL IDEA 대표 고유명사로 재탄생된 이름들 명전기성( 名 詮 其 性 ). 이름에 모든 것이 있 다 는 부처의 말처럼 이름은 정체성을 표현 하는 도구이자 존재를 완성하는 마침표 같 은 역할을 한다. 그야말로 한 사람의 모든 것 이 담겨 있는 셈이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 는 여러 가지 명칭에도 처음 그 단어를 만들 었던 사람의 정체성이 담겨있는 경우가 있 다. 한 사람의 이름이 고유명사가 되기까지 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따라가 보자. Cardigan 영국 군인이자 가디건가의 제7대 백작인 제임스 토머스 브루데넬은 가족관계와 매관매직을 영 국 군 대 의 패 션 종 결 편, 가 디 건 이용해 승승장구한 인물이었다. 복잡한 사생활과 유별난 성격으로 자타공인 트러블 메이커 였던 가디건 은 유독 패션에 조예가 깊었다. 그는 자신의 병대가 가장 말쑥한 군인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1년 동안 무려 1만 파운드 가량의 자산을 쏟아 부어 부하들을 치장했다. 그러던 중, 브루데넬 백작은 병사들이 부상으로 치료를 받을 때 옷을 좀 더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스웨터 앞에 단추를 달도록 지시했고, 이 옷은 영국 크림 지방의 추위를 견디기 위한 목적으로 전투복 안에도 입게 되었다. 패션 감각이 남달랐던 브루데넬 백작이 탄생시 킨 군복의 이름은 가문의 이름을 따서 가디건 이라 불리게 됐고, 경기병대의 군인을 닮고 싶 어 했던 사람들로 인해 인기를 얻었다. 오늘날에도 많은 의복 중, 가디건은 패셔니스트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아 일 랜 드 의 왕 따, 보 이 콧 19세기 말, 영국 육군 대위 찰스 보이콧은 퇴역 후 아일랜드에 있는 어느 백작의 땅을 관리 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곧 아일랜드에 흉년이 들었고 수확량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아일랜드 내에는 2차 감자 기근에 대한 공포가 퍼졌다. 어려움에 처한 소작농들은 토지동 맹 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세를 깎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보이콧은 아랑곳하지 않고 도리어 세가 밀린 소작농을 쫓아냈다. 보이콧의 행동에 분노한 소작농들은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그를 배척하기로 하며, 상점들은 보이콧에게 물건을 판매하지 않았고, 우체부는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았다. 이후, 아일랜드인의 저항에 격분한 영국 정부는 천 명 이상의 아일랜드 경찰대를 파견했고, 이를 통해 보이콧은 안전하게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떠나고 그 다음 해에 영국 총리는 토지동맹이 추구했던 기본 권리들을 모두 보장하는 법률을 제정했고, 이로써 사용을 중단하는 소비자 운동을 뜻하는 최초의 보이콧 이 성공을 거두게 된다. Boycott 글 편집실 Sandwich 페르시아 원정과 고대 로마 시대의 기록에도 빵 사이에 고기를 끼워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 오늘날 우리가 도 박 을 사 랑 한 백 작 의 이 름 샌 드 위 치 알고 있는 일반적인 형태의 샌드위치는 18세기 영국 어느 가문의 백작으로부터 시작됐다. 18세기 영국, 공무에 빠져있던 샌드위치 가문의 4대 백작인 존 몬테큐 샌드위치 백작(1718 1792)은 지독한 노 름꾼이었다. 그는 식사할 시간을 아깝게 생각할 정도로 도박을 즐기곤 했다. 한번 도박을 시작하면 도무지 자리 를 뜨지 않는 주인을 위해 하인은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궁리하게 됐고, 도박 중에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냈다. 식사 문화를 중요시했던 당시 영국 사람들은 빵 사이에 재료를 넣은 채 들고 먹는 이 음식을 격식의 파괴 라고 놀라워했다. 하지만 낯선 것도 잠시. 도박꾼 샌드위치 백작의 이름을 딴 샌드위치는 탁 월한 간편함 때문에 기차로 이동하는 사람들 손에 빠르게 들려있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바쁜 현대인들의 요긴한 식 사거리로 애용되고 있다. 4 0 k g 약 골 소 년 의 고 군 분 투 기 필 라 테 스 1880년대 독일, 어린 요재프 필라테스(Joseph Pilates)는 학교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 일 쑤였다. 그의 이름이 예수 그리스도를 살해한 본디오 빌라도(Pontius Pilate)와 비슷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구루병과 류마티스성 열병, 그리고 천식까지 앓고 있어 필라테스는 왕따 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만 했다. 요제프는 친구들의 놀림을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자극제로 삼고 보디빌 Pilates 딩과 요가, 체조, 권투 등에 도전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주요 근육을 강화하고 발달시키는 운동법을 만들어 갔다. 40kg의 약골 필라테스는 보디빌딩의 대부인 찰스 아틀라스의 경지 에 이르렀다. 1920년 무렵, 뉴욕에서 운동강습소를 개설한 필라테스는 그만의 운동법을 인정받고 인기 강사의 자리에 올랐다. 부드러우면서도 격정적인 지금의 필라테스 는 허약했던 한 아이의 성공 신화이기도 하다. 경쟁 강습소들은 필라테스가 하나의 상표인지 아니면 단순한 용어 인지를 가리기 위해 법정에 호소할 정도였고, 치열한 법정싸움 끝에 지난 2000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용어가 되었다. 14 15
Special Theme ; KEFICO THINKING 현대케피코인들이 세운 목표는 무엇일까? 멋진 아빠 부터 탄탄한 몸짱 까지 다양하기도 하다. 현대케피코인들이 2013년 새해를 맞아 세운 목표와 올해 꼭 얻고 싶은 새로운 이름 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챌린지레터 2013년! 현대케피코인들이 꼭 얻고 싶은 빛나는 타이틀은? Albert Einstein 세계로 향하는 불끈불끈 식스팩의 소유자 세계로 향하는 네 살까지 말을 못하고, 일곱 살이 돼서는 글로벌 리스트 헬스보이 글로벌 리스트 글도 읽을 줄 모르던 제가 불끈불끈 식스팩의 소유자 헬스보이 꾸준하고 성실한 저축왕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 리스트 자상하고 듬직한 아빠 불끈불끈 식스팩의 소유자 헬스보이 세상을 즐기는 문화인 20세기를 대표할 천재 물리학자가 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세상을 즐기는 문화인 솔로탈출 멋쟁이 남편 꾸준하고 성실한 저축왕 세상을 즐기는 문화인 저는 똑똑한 것이 아니라 14% 14% 29% 20대 43% 30대 40대 7% 7% 7% 46% 25% 13% 20% 25% 50% 단지 문제를 더 오래 연구할 뿐입니다. 2013년, 현대케피코 여러분 앞에 펼쳐진 장기 레이스에서 지치지 않는 당신의 뚝심을 응원합니다. - 아인슈타인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 리스트 20대 현대케피코인들이 원하는 새로운 이름은 바로 글로벌 리스트.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각종 언어공부는 물론 독서와 자기계발로 자신의 역량을 기르겠다는 당찬 포부가 느껴진다. 글로벌리스트 다음으로 높은 응답을 보였던 헬스보이 와 저축왕 은 건강과 뷰티에 대한 관심 및 결혼 준비 등 20대 사원들의 관심사를 잘 보여준다. 불끈불끈 식스팩의 소유자 헬스보이 너도나도 헬스장에 다니며 식스팩 만들기에 열을 올리는 요즘, 현대케피코 30대들도 예외는 아니다. 2013년 새해에 갖고 싶은 이름으로 헬스보이 가 선정된 것.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사원들의 최대 관심사가 미래를 위한 준비라면, 이제 어느 정도 안정기 에 접어든 30대 사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헬스보이) 과 결혼(멋쟁이 남편) 이다. 글로벌리스트 에서 문화인 까지 사회생활과 가정 모두 안정기에 접어드는 40대. 이들이 원하는 새로운 이름은 글로벌리스트와 헬스보이, 그리고 여가를 즐기는 문화인으로 압축됐다. 20~30대에 있었던 남편 과 아빠 라는 이름을 얻은 40대는 자기계발, 건강, 여가 등 자신에게 집중된 타이틀에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앙케이트 조사 결과 현대케피코인들이 올 한해 꼭 얻고 싶은 타이틀은 준비된 글로벌 인재 또는 탄탄한 몸짱 등 주로 자기계발과 관련된 것이었고, 연령대에 따라 20대는 글로벌 인재 30대는 몸짱 으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그밖에 멋진 남편(결혼) 과 듬직한 아빠(출산) 가 뒤를 이었으며, 기타 의견으로 피부 미남 되기 여행가로 거듭나기, 토익 950점 등 다양한 답변이 있었다. 새롭게 시작된 2013년, 모든 케피코인이 자신이 꿈꾸는 새로운 이름을 거머쥐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16 17
TEAM MISSION 새해를 맞아 팀명도 바꾸고 인원도 보강하며 새 단장을 마친 업체품질팀. 그들이 2013년의 힘찬 시작을 알리고, 팀워크 도 다질 겸 신년회를 위한 회식비 획득에 도전했다. 오늘의 특별 미션은 대형 젠가를 무너뜨리지 않고 높게 쌓아올리는 게임 이다. 회의실 테이블 위에 위풍당당 모습을 드러낸 대형 젠가의 포스에 팀원들은 이게 뭐야? 라며 어리둥절한 반응 이다. 하지만 차례를 정하고 게임을 시작하자 젠가를 더 높이 쌓겠다는 투지에 불타오른다. 글 윤수영 사진 정우철 더 높고 견고한 대형 젠가 미션에 도전한 업체품질팀 2013년의 목표를 향해! Mission~ Success!! 02 03 01 01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이재승 사원. 회식비가 걸려있다 고 팀원 전체 집중 모드다! 02 주변 팀원들의 응원을 받으며 맨 꼭대기에 젠가를 올리 는 정기석 팀장! 03 한 마디씩 거드는 통에 정신 없다며 웃음을 터트리는 오 태원 매니저의 막대에 시선이 집중된다. 품 질 관 리 를 위 한 전 천 후 로 거 듭 나 다 거기는 무너질 것 같으니까 여기 이 나무토막을 빼는 게 어때? 정기석 팀장의 진두지휘 아래 미션을 척척 수행해나가는 팀원들. 젠가를 하는 모습들이 흡 사 건물을 짓는 듯 진지하다. 서로 어떤 나무토막이 더 잘 빠질지 알려주기도 하고 넘어질 듯 안 넘어지는 젠가를 보며 가슴 졸이는 사이, 차곡차곡 젠가가 쌓여간다. 업체품질팀만의 튼튼한 탑을 쌓아가는 동안 팀워크도 더욱 단단해진다. 업체품질팀은 협력업체에서 생산돼 우리회사의 제품에 적용되는 모든 부품, 반제품 및 완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부서다. 우리회사의 완제품에 조립되는 모든 부품은 완제품과의 조립적합성 및 기능 만족 여부에 대한 평가를 거쳐 업체품질팀의 최종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양산 후 입고되는 부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대량의 부적합품이 생산라인에 투입되어 품질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품질활동을 펼치고 있다. 만일 품질문제가 발생할 경우, 문제가 진전되지 않도록 임시조치를 취하고 근본원인을 찾아 개선하며 유효성 점검을 실시 해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품질을 개선하는 것 또한 이들의 업무다. 이외에도 협력업체 수시점검 및 품질지도, 협력사 품질 5스타 감사 지원, SQ-mark 평가를 통한 협 력업체 개선 등에 기여하고 있다. 기존에는 외부업체에서 들여오는 부품에 대한 품질관리만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반제품 과 완제품을 포함, 우리회사 공장이 아닌 업체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을 관리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부품품질팀에서 업체품질팀으로 팀명을 변경했으며, 인원도 21명에서 33명으 18 19
주하기도 힘들고 사무실에 남아있는 인원도 몇 안 되는 경우가 많기에 더욱 소통의 필 요성을 절감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등산을 좋아해 팀원들과 운동을 같이하면 좋겠지만, 개개인의 취향 과 의사가 있기 마련이니까 잘 조율해야 하겠죠. 단합 하면 업체품질팀이란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해를 만들 겁니다. 정기석 팀장은 팀 분위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반기에 한번 팀 워크숍을 실시할 예 정이며, 직급별 간담회도 실시해 팀원들의 고충을 하나하나 챙겨 듣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했다. 업무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소통이 잘 되어야 단합이 잘 되고 업무능률도 높아진다 는 사실에 팀원 전원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신생 팀이지만 여느 팀 못지않게 가족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러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대형 젠가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업체품질팀! 상품인 회식비를 받아 들고 의기양양한 표정들이다. 새해 첫 특별미션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올 한해 그들이 목표한 바가 술술 풀릴 것 같다. 새롭게 태어난 업체품질팀의 지향점은 외주 협력업체의 품질문제 제로화다. 우리회 사의 제품품질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완벽한 외주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이들의 사명 이다. 새해를 맞아, 우리회사의 품질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당당히 드러낸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회사의 밝은 내일을 기대해본다. 업체품질팀 대형 젠가 미션 대성공! 서로 간에 조언과 격려가 끊이 지 않으며 높게 쌓아올린 젠가. 회식비 획득 에도 성공하고, 팀워크도 다져보는 뜻깊은 시 간을 가졌다. 새해, 팀원들에게 덕담 한마디! 로 늘어 품질실 내 소속인원이 가장 많은 부서가 되었다. 정기석 팀장은 업무의 범위 가 확장된 만큼 책임감도 더욱 막중해졌다며, 우수한 기능을 가진 우리회사의 제품 이 외주업체의 사소한 품질문제로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 를 시행할 것 을 강조했다. 팀원 중 60%가 사원으로 구성된 업체품질팀은 구성원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함양하 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경험부족을 극복하려면 더 많이 공부해야 한 다 는 팀의 방침 아래 다양한 외부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우리회사에서는 사용하 지 않지만 많은 협력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출, 프레스와 같은 기술에 대한 학습 및 연구를 진행함은 물론, 우리회사의 각 제품별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소에서 04 05 06 04 한 칸 한 칸 올릴수록 위태로운 젠가! 초인 적인 집중력이 발휘된다. 05 각자만의 방법을 터득한 팀원들, 신동석 사 원의 나무 빼는 기술에 다들 놀라는 눈치 06 대형젠가 성공을 알리며 기쁨의 인증샷을 남기는 윤동환 사원과 이재승 사원. 정기석 팀장: 업무범위가 넓어져서 올해는 과거보다 훨씬 더 뛰어다 니며 노력해야 합니다. 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저도 협 력업체를 대상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할 테니 모두 파이팅합시 다. 올 한해 모두들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랍니다. 오태원 매니저: 지금까지는 하나부터 열까지 익히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스물, 서른을 알아야 할 시기입니다. 함께 일해오던 동료 도, 올해 새로 전입 온 식구도 있지만 서로의 힘이 되어주며 2013년 마지막 날에는 웃음기 가득한 얼굴이었으면 합니다. 유현철 사원: 업체품질팀 선후배님들! 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요. 모두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여 업체품질팀의 위상을 드 높여 봐요! 미혼자 분들은 빨리 빨리 장가 가시고요! 기혼자 분들은 가족의 평화와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이재승 사원: 어느새 3년차 사원이 되었는데요. 초심을 다시 점검해 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팀 규모와 업무범위가 커진만큼 더 큰 책 임감과 배움의 자세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동환 사원 : 올해 업체품질팀이라는 새로운 부서로 옮기며 초심으 진행하는 제품 기술교육에도 참여하고 있다. 개개인의 역량에 교육의 기회를 더해 김형준 조장: 올해는 현대케피코 20여 년 역사에서 최대의 전환점이 로 돌아가 완제품 협력업체 품질관리에 만전을 다하여 업무에 임하 양성된 업체품질팀 품질 전문가들은 오늘도 외주업체의 불량제로를 위해 달리고 있 다. 라 생각됩니다. 힘든 일도 있겠지만 현대케피코인의 숨은 저력을 보 여주는 한 해로 만들어 봐요! 겠습니다. 2013년 한 해도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라며 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동석 사원: 올해 개인적으로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어 설렘 반 걱 최현우 사원: 올해 부품 및 완제품 담당자 서로 간에 긴밀한 업무 협 시 너 지 를 올 릴 수 있 는 소 통 에 집 중! 정 반이네요. 저도, 우리 팀원들도 화이팅합시다! 즐겁게 웃으면서 조로 강건한 품질을 만드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업체품질팀은 소통을 키워드로 팀워크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 일할 수 있는 업체품질팀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다. 외주 협력업체의 품질을 관리하다 보니 업무 특성상 출장이 잦아 서로 얼굴을 마 20 21
BEAUTIFUL FAMILY 세월이 흘러 어느덧 빛바랜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나이가 되어도 여전히 선명한 기쁨으로 남아 있는 장면들이 있 다. 인생의 반려자와 첫 걸음을 떼던 그날의 기억도 그럴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설렘으로 가득했던 삶의 하 이라이트 를 다시금 재연하고자 신동선 대리 부모님은 특별한 하루를 선물 받았다. 30년을 훌쩍 넘긴 시간이 무색하 게 리마인드 웨딩 촬영 내내 두 사람의 시선은 따뜻한 두근거림으로 마주하고 있었다. 글 윤수영 사진 정우철 부품개발팀 신동선 대리 부모님의 리마인드 웨딩 행복으로 연주하는 앙코르 웨딩마치 찰칵, 사랑의 언약식이 시작됐다! 멋진 공연이 끝나면 목청껏 외치는 앙코르 요청처럼 평생에 단 한번뿐이었던 최고의 무대, 결혼식의 설렘도 다시 한 번 느 껴볼 수는 없을까. 아이들도 독립을 하고, 인생의 굴곡마다 새겨진 주름이 깊이를 더하는 중년의 일상에 서프라이즈같은 이벤트가 되어주고 있는 리마인드 웨딩. 부부를 위한 이색적인 시간인 동시에 가족이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자 리이기도 해서, 최근 들어 리마인드 웨딩을 찾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부품개발팀 신동선 대리는 아버지의 회갑을 맞아 리마인드 웨딩 촬영이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부모님과 장남인 신동 선 대리 가족, 그리고 남동생이 주말 오후 웨딩 스튜디오에 모였다. 3대가 같이 자리해서 그런지 현장은 꽤나 북적북적 거 린다. 늘 삶을 살아가면서 자식과 손녀가 먼저였지만 오늘만큼은 부모님이 주인공인 특별한 날. 아버지와 어머니의 얼굴에는 시 종일관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얼마 만에 공들여 해보는 화장인가. 곱게 신부화장을 마치고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 은 채 수줍게 미소 짓는 어머니를 보자, 아버지는 연신 좋다! 를 연발한다. 결혼한 지 30여 년이 지나 다시 하는 웨딩 촬영 이 낯설 법도 한데 아버지 신하철 씨와 어머니 성백란 씨는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촬영을 척척 소화해낸다. 특히 평소에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어머니는 프로와도 같은 면모를 보여 촬영팀의 찬사를 자아냈다. 안 그래도 남편 회갑을 맞아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 정말 기쁘네요. 예쁘게 꾸미고 있으니깐 저도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아요. 앳된 시절, 서로의 사랑을 신뢰하며 평생을 약속했던 결혼식을 떠올리는데 33년이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부모님. 두 사람은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하는 웨딩 촬영에 감회가 새로운 지 옛 추억에 빠져들며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간다. 22 23
가족은 고마움 의 또 다른 이름 회사생활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국내외로 출장이 잦았던 탓에 두 아들이 크는 모습을 곁 에서 지켜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쉽고 미안합니다. 아버지는 남편의 빈자리를 사랑으로 가득 채우며 두 아들을 훌륭히 키워준 아내와 사소 한 얘기도 정답게 나누고 인생을 상의할 수 있는 성품으로 자라준 두 아들에게 고마운 마 음을 전했다. 아이 같기만 하던 자식들이 아버지에게는 어느새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으로 자랐다. 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신동선 대리의 부모님은 아직까지도 외출을 할 때면 손을 놓는 법 이 없다. 아버지 신하철 씨의 여성은 항상 아껴줘야 한다 라는 소신대로 밖에서는 언제 나 아내의 손을 잡고 다닌다고. 그래야 마음이 안정된다는 부모님은 닭살부부의 면모를 과시했다. 누가 부전자전 아니랄까봐 부모님의 웨딩 촬영 후 진행된 가족사진 촬영에서 신동선 대 리 부부 또한 유달리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전 직장에서 입사동기로 만난 두 사람 은 1년 반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아내인 임은희 씨의 착하고 순수한 모습에 끌 렸다는 신동선 대리의 말에 아내는 저는 첫눈에 반한 것 같은데요? 라며 화답한다. 부모님도 은희 씨의 믿음직스럽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유연한 성품이 마음에 들어 적극적으로 결혼을 수락했고, 사랑스러운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하신다. 안 그래도 남편 회갑을 맞아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 정말 기쁘네요. 예쁘게 꾸미고 있으니깐 저도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아요. 서로를 이해하고 희로애락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되어야 한다고 늘 강조하는데, 큰아 들 부부가 예쁘게 잘 살고 있어 그저 고맙고 자랑스러울 따름입니다. 신동선 대리 가족의 엔도르핀은 바로 이제 막 4살이 된 딸 지유다. 촬영소품용 막대사탕 과 꽃다발 등 웨딩드레스에 어울릴만한 것들은 전부 집어 할머니에게 쪼르르 달려가 건 네는 지유 덕에 촬영장 분위기는 한층 더 밝아졌다. 신동선 대리의 아버지는 두 아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득이 될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든든 한 조력자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회사에 혼을 남길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라 는 아버 지의 가르침은 두 아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됐다. 회사를 정년퇴 임하고 또 다른 직장에서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아버지의 도전정신은 두 아들 또한 성장 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하는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리마인드 웨딩 촬영으로 부모님뿐만 아니라 신동선 대리 가족도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추 억 하나를 얻었다. 세월이 흘러 새로운 식구가 생기기도 하고, 지유의 키가 엄마보다 더 커지고, 이들의 얼굴에 주름이 하나 더 늘더라도 한 컷의 사진 속 모습처럼 신동선 대리 가족의 앞날에 행복만이 가득하길 빌어본다. + + 리마인드 웨딩이 궁금하세요? 리마인드 웨딩은 결혼을 기념하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기념이벤트로 부부와 가족이 함께 촬영할 수 있다. 스튜디오에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함께 받을 수 있으며, 의상(남자 턱시도 1벌, 여자 드레스 2벌)을 선택할 수 있다. 촬영장을 찾은 가족들과 함께 기념으로 가족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 후에는 앨범(A4 크기 10장)과 액자(50 X 60cm)를 받을 수 있다. 부모님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다면 리마인드 웨딩이 어떨까? 위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023-2 웨딩마리 문의: 031-223-0067 아버지, 어머니께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 많이 하셨죠? 두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합 니다. 작은아들 참한 짝 만나 결혼하고 손녀 지유가 예쁜 아가씨로 성장하는 모습 곁에서 지켜봐 주세요. 아버지! 회갑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 합니다. 큰아들 동선, 큰며느리 은희, 작은아들 동영 올림 24 25
DREAM MENTORING 한 수, 한 수 꿈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다! 바둑판을 두고 마주 앉은 멘티와 멘토 사이에 세월의 간극은 사라진지 오래다. 바둑은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 도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수담( 手 談 )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361개의 지점을 흑과 백의 돌이 채워가는 동안, 멘토 김종수 사범은 아홉 살 배기 한섬 군의 수에 담긴 진지한 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글 편집실 사진 정우철 계획조달팀 김영기 사원 자녀 흥진초교 김한섬 학생 & 프로7단 김종수 사범과의 멘토링 Kim Han Sum & Kim Jong Soo 바 둑 을 사 랑 하 는 아 홉 살, 프 로 기 사 를 꿈 꾸 다! 큰형과 작은형이 바둑을 배우면서 삼형제 중 막내인 한섬 군은 태어 났을 때부터 바둑을 생활처럼 접하게 되었다. 바둑특성화 학교인 흥 진초교의 병설유치원에서 7세에 바둑을 시작한 한섬 군은 3년 만에 영재반 고급 클래스에 들어 매일 하루 4~5시간은 바둑에 집중하고 있다. 형들이 하는 거 보고 처음에는 어려울 것 같다며 흥미를 느끼지 못 했는데, 정작 시작하고 나니깐 빠르게 실력이 늘고 있어요. 바둑 실 력이 좋아지는 만큼 아이의 모습도 달라졌죠. 엄마로서 무엇보다 아 이가 자신감 을 갖게 된 점이 가장 좋아요. 앳된 얼굴로 바둑이 그저 좋다고 얘기하는 한섬 군은 전국대회 2학 년 부분에서 우승한 이력은 물론 11개국이 참여하는 세계대회에서 도 1~2학년부 3위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잘하는 것을 발굴하고 그 분야에서 인정과 칭찬을 받는 과정은 아이에게 뭐든 해낼 수 있을 거 란 자신감 을 심어주었다. 아직 아홉 살이란 어린 나이지만 꿈에 대 한 열정은 진지하기만 하다. 한섬 군의 현재 실력이 어떤지 체크도 하고, 조언도 아낌없이 해주기 위해 어린 멘티와 마주한 프로 7단 김종수 사범. 바둑판을 사이에 두 고 인사가 오가자, 천방지축 아이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다. 10분 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또래 아이들을 떠올리며, 한섬 군의 진 중한 모습은 바둑의 신비로움을 한 번 더 실감하게 한다. 아홉 살 밖에 안 된 바둑 꿈나무지만 바둑판의 전체를 볼 줄 아는 눈 을 가진 학생입니다. 몇 번의 수에서는 제가 놀랄 정도로 아이답지 않은 대범함과 예리한 판단력을 볼 수 있었어요. 형들이 하는 거 보고 처음에는 어려울 것 같았어요. 하지만 바둑 실력이 좋아지는 만큼 재미있어졌어요. 자신감 을 갖게 된 점이 가장 좋아요. 한섬 군이 김종수 사범의 칭찬에 쑥스러운 듯 해맑게 웃어 보인다. 실 수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수를 설명해 줄 때는 또 빠르게 집중하며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하다. 좋 아 하 는 마 음 에 우 직 함 을 더 하 여! 쉬는 날이면 아빠 김영기 사원까지 합세하여 아들 셋과 페어 바둑 을 둘 정도로 한섬 군 가족의 바둑 사랑은 유별나다. 최근에는 바둑이 두뇌개발에도 좋고, 종합적인 사고를 키우는 데도 효과가 있어 조기 교육 차원으로 많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한섬 군은 프로기사가 되겠 다는 의지로 바둑을 공부하고 있다. 첫째 아이도 같은 꿈을 꿨었는데, 프로기사가 되는 길이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워낙 오래 공부해야 하는 것도 있고, 프로기사로 입문 하는 루트가 많지가 않다보니 더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올해부터 바둑 꿈나무들을 위해 영재입단대회가 생겨서 한섬이가 프로기사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려고요. 남들보다 조금 늦게 바둑을 시작한 김종수 사범이지만 바둑을 너무 나 좋아했던 마음이 컸기 때문에 프로기사 될 수 있었다며 한섬 군에 게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둑을 즐기는 자세라고 강조한다. 그 즐 기는 마음에 바둑을 평생 배우겠다는 길게 보는 눈 을 더하면 훌륭한 프로기사가 될 수 있을 거란 충고도 놓치지 않는다. 고학년에 오를수 록 연습량도 두 배로 늘리며 자기와의 싸움을 해나가야 할 한섬 군에 게 지치고 힘든 슬럼프가 찾아올 때 더 많은 시간을 바둑으로 이겨내 야 한다는 김종수 사범의 진심 어린 조언으로 멘토링이 마무리됐다. 바둑이란 교집합을 두고 시선을 마주하고 있는 아홉 살 멘티와 지천 명을 넘긴 멘토는 또 다시 한 번, 세대를 뛰어 넘어 꿈 에 대한 아름 다운 수담( 手 談 )을 나눌 것이다. 아홉 살 밖에 안 된 바둑 꿈나무지만 바둑판의 전체를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학생입니다. 몇 번의 수에서는 제가 놀랄 정도로 아이답지 않은 대범함과 예리한 판단력을 볼 수 있었어요. 아직 어리기도 하고, 시작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프로기사로 가는 데 필요한 조건들을 고루 갖추고 있어요. 26 27
WORLD REPORT 지구 건너편, 뜨거운 열정의 현장! 글 생산 3부 김경오 조장 지난 11월 3일, 33명의 유럽 글로벌 연수단이 체코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 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돌아보는 1주일간의 여정이 시작된 것. 유럽의 현장을 돌아보고 온 생산3부 김경 오 조장이 전하는 생생한 연수 이야기를 소개한다. 유럽 글로벌 해외 산업현장 연수 소감문 다음 날, 11월 6일에는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주재원들은 우 리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해주었고, 때때로 다부진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법인장 님의 현황설명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를 만들겠다는 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의 각오가 고스란히 느껴질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아자동차 공장 견학은 창의적, 도전적, 열정적인 생각을 통해 즐 거운 마음으로 미팅하고 대화하며, 경쟁사와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자 연 친 화 적 문 화 유 산 의 보 고 유 럽 현재 유럽의 여러 국가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함께 하며 유럽연합 이라는 하나의 블록을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보통 서로 다른 국가가 하나로 통합되면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모든 부문에서 함께 성장, 발전하고 있는 유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래된 문화유산을 잘 보전하고 관리하여 관광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가 하면 자연 친화적인 마 음으로 주변환경을 대하는 것을 보고 유럽사람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자연스레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나라도 문화유산을 잘 보전했다면 참 좋 았을 텐데 하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연수가 끝난 지 어언 두 달이 넘었지만, 지금도 가끔 유럽에서 본 맑은 공기와 물, 잘 보전된 환경이 생각납니다. 눈부시게 맑고 아름다웠 던 그 자연을 어서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회 사 와 나 를 돌 아 보 게 한 유 럽 연 수 연수단에게 이번 현대 기아자동차 방문연수는 단합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 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공장을 가꾸어 가는 모습은 많은 연수단원에게 큰 감동 을 주었고, 시간이 흘러도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럽에 진출할 당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들의 문화 를 잘 이해하고 설득하면서 지금의 공장을 만들 었다는 사연을 들었을 때는 가슴 한편이 뭉클해 지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현대케피코는 지금 어떤 모습인가 서 로 이해하고 설득하는 모습에 부족함이 있지 않 았나 하며 우리 회사와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 다. 자동차 업체의 경쟁이 치열한 유럽에서 많은 사람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현대 기아차의 이 면에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 와 열정 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늘 자부심을 품고 근무에 임하는 주재원이 오늘의 현대 기아차를 있게 한 핵심동력이었습니다. 연수기간 동안 열 정과 패기로 저에게 많은 도전의식을 심어.주 고, 다시 한번 이해와 공감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 그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 다. 도 전 과 열 정, 현 대 기 아 차 의 저 력 을 확 인 하 다 Global overseas training 유럽 글로벌 연수단의 첫 일정은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체코공장에 대한 전 반적인 소개를 듣고 난 후, 개인적이면서 때론 가족적이기도 한 독특한 체코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 습니다. 이런 문화를 기본으로 설득과 공감의 과정을 거쳐 현재의 체코공장이 설립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어떤 일을 할 때 이해와 설득, 그리고 공감 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곧이어 공장 소개가 끝나고 현장 라인 견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천천히 현장 라인을 둘러보면서 한 가 지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이 있었는데, 바로 청결 및 정리, 정돈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도장 공정에 들어가기 위해 고압의 에어샤워로 먼지를 제거하고, 화재 예방을 위해 정전기 방지장치를 거치는 철 저함을 보고 역시 현대자동차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곳은 생산하는 모든 차량이 반드시 주행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등 다른 그 무엇보다 품 질에 중점을 두고 있었는데, 이 또한 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저는 이번 현장 라인 견학 을 통해 앞으로 우리도 체코공장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한 공정관리 시스템을 본받아 더욱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8 29
KEFICO CARTOON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생텍쥐페리의 행복레터 Saint Exupery 소행성 b612호에 살던 어린왕자는 사랑하는 장미를 두고 여행을 떠납니다. 수많은 별을 돌며 그는 일상의 작은 소중함과 사소한 행복에 대해 생각합니다.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해야 합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소소함에서 작고 가벼운 즐거움을 놓치지 않는다면 행복은 어느새 현대케피코 여러분의 곁에 가만히 자리하고 있을 겁니다. - 생텍쥐페리 30 31
FUNNY PATTERN 가족들과 오붓하게 저녁 외식을 즐기는 일도 어렵기만 하고, 오랜만에 얻은 달콤한 휴식에는 정작 무엇을 하며 쉬어야 할지 난감한 당신. 혹시 과잉적응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직장의 업무와 사회생 활에 대해 맹목적으로 삶의 전부를 내어주고 있는 이 시대의 워커홀릭들은 스스로가 만든 유리벽 안에 갇 월화수목금금금 혀 행복 과 멀어져가고 있다. 일과 내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그 해결점을 찾아보자. 당신도 앓고 있는 과잉적응증후군 Workaholic Tip 과잉적응증후군을 벗어나는 간단 휴식법 24 hour 웃 지 못 하 는 워 커 홀 릭 의 비 애 습관처럼 야근을 되풀이 하는 사이 일과 내에 시간 운용의 효율성은 현저히 떨어지고 잠깐의 휴식에도 무슨 일이 잘못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노심초사하게 되는 워커홀릭들. 직 장에서의 실수가 마치 내 인생 전체에 닥친 절망처럼 받아들여져 쉽게 우울해지고, 연이어 지는 긴장과 스트레스는 업무의 효율도 떨어뜨린다. 단순히 일하는 시간이 길다고 일 중독자는 아니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시간을 조정하고 스 트레스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열정적인 사람이다. 반면 일하는 시간이 길뿐만 아니라 늘 일에 쫓기고, 일이 아닌 것에는 시간을 할 애하지 못하거나, 여가와 취미활동을 하면서도 계속 머릿속에 일거리만을 생각한다면 열정 적인 사람이 아니라 일 중독증일 확률이 높다. 흔히 워커홀릭 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일 중독증은 일 외에는 자신을 지탱할 정신적 인 힘이 없는 상태 를 일컫는 말로 과잉적응증후군 이라고도 한다. 과잉적응증후군이란 직장이나 업무 등 사회생활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자신의 개인적 생활을 희생하는 병리 현상이다. 과잉적응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은 일하지 않으면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일에 서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 삶의 일부분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 자체가 삶이 되어버 렸기 때문이다. 얼마 전,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296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워커홀릭이라고 생각 합니까? 라고 질문한 결과, 27.9%가 그렇다 고 답했다. 10명 중 3명이 자신을 워커홀 릭이라 여기는 셈이다. 과거 사회 분위기로 인해 일 중독자를 마치 일 잘하는 사람 혹 은 열정적인 사람 으로 평가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 스마트 피플의 기준이 업무시간의 양 으로 정해지진 않는다. 효율적인 집중을 통해 창의적인 성과를 낳는 이들이 주목받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앓고 있는 일 중독 증세가 업무 효율을 높이기 는커녕 신체건강은 물론, 스트레스와 신경과민 등으로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친다. 결 정 적 한 방 을 만 드 는 힘 R e F r e s h 함께 일하는 직원이 일 중독이면 더 좋은 업무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밤낮없이 일하 고, 쉬면서도 일만 생각하니 업무 성과가 높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악영향이 더 크다. 단순히 일에 쏟는 시간이 많아져 단기적인 성과는 높을 수 있지만, 집중력이 저하되고 스트레스 때문에 장기전에서는 오히려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가 되기 십상이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하는 것이다. 집중과 선택을 통한 효율적인 시 간 관리는 물론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필요한 쉼 이란 윤활유도 빼놓을 수 없다. 활을 평소에 풀어놨다가 쏠 때만 매어서 탄성 피로를 관리하듯, 우리의 일과 일상도 관 리가 필요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발휘하기 위해선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 때 인기 자기계발서들이 외쳤던 휴식 이란 메시지가 무작정 노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딱 딱하게 굳어가는 머리와 스트레스로 가득한 마음에 제대로 된 환기를 시켜주자는 것이 다. 열심히 일하고 난 뒤 갖게 되는 휴식은 더 높게 비상할 수 있는 결정적 한방을 만들 어내는 힘이 될 것이다. 긍정적인 문장 되뇌기 긍정적 사고란 자신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자기와의 대화다. 예컨대 업무가 시작되면 정말 즐겁다 오늘도 거뜬히 해낼 수 있어 등의 문장을 되새겨보자. 업무를 시작하기 전이나 피로가 누적되는 오후에 이런 문장을 되뇌면 마음을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 1시간마다 Stop 을 외치는 타이머 일반적으로 성인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남짓이다. 신체적으로 그 시간 이상을 넘기면 누구나 산만해질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핸드폰에 1시간짜리 타이머를 저장해놓고, 5분~10분 정도의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업무 때문에 매번 브레이크 타임을 가질 수는 없지만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한 곡 정도 음악을 듣는 등 몸과 마음에 쉼의 리듬을 만들도록 한다. 모니터 위, 떠나고 싶은 여행지의 사진을! 열심히 일한 당신은 떠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당장 달려갈 수는 없지만 꿈에나 그리는 여행지 사진을 구해서 하루종일 마주하고 있는 모니터 상단에 붙여놓도록 한다. 사람과 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로 마음이 무거울 때마다 잠시 사진 속 여행지로 떠나는 상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환기가 될 것이다. 월요병의 치료제 자기보상을 위한 주말 만들기! 일요일 저녁이면 가슴이 콩닥거리고 잠을 설치게 된다. 월요일 출근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증세이다. 일명 월요병이라 불리는 현대인들의 고질병도 주말 휴식 이 해결의 열쇠이다. 늦잠이나 술을 마시는 일로 주말을 보내기 보단, 기존에 보지 않았던 전시관람이나 탁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공간을 찾는 등 제대로 휴식할 수 있는 즐거운 계획 을 세워보도록 하자. 32 33
TREND IN MEDIA 지난 2012년은 부조리하고, 안타까운 현실을 외치는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연초 영화계에 등장한 <부 러진 화살>이 그 포문이라 할 수 있다. 사법부에 대한 한 수학교수의 정면대결은 실화라는 점에 더 무게를 실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라는 말에 공감하는 대중들은 영화를 통해 통쾌함을 느꼈고, 이러한 공감은 저 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300만 관객 돌파란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들춰내기 어려웠던 우리들의 오늘이, 리얼하게 그려진 개념 있는 작품 속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글 하재근 문화평론가 드라마 주인공과 그 친구, 디자이너 등 일반인들은 온갖 인격적 모멸을 참고 청담동 세계에 진입하기 호응을 얻어냈다. 연말엔 <26년>이 호응을 얻었고, <남영동1985>는 정치권에서 화제가 됐다. 드라마 개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공감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된다. 위해 악전고투를 벌인다. 그래야 부모가 대형마트 쪽에선 <추적자>가 한국사회의 현실을 통렬하게 때문에 망해 빚더미 위에 앉고, 동생 등록금도 대지 그려내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떠올랐고, 냉혹한 국민적 분노가 집중되는 사회 부조리를 담은 뒤틀린 현실을 그리는, 개념 있는 대중문화! 못하는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국인이 강남에 대해 갖는 애증, 동경과 분노를 극적으로 표현한 설정이다. 브 라 운 관 안 에 도 정 치 가 있 다 현대 사회의 그림자를 그린 <피에타>는 베니스 영화제 작품상 수상으로 국내외에서 갈채를 받았다. 이렇게 요즘엔 대중문화에서 현실의 문제를 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그래야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배우들도 각별한 찬사를 받는다. 그렇게 <부러진 화살>에 출연한 안성기 등 주요 배우들에게 대중은 개념배우 라며 열광했다. 2013년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 될 것 같다. 물론 여전히 현실도피적인 오락물들도 인기를 얻긴 지난해에는 대선이 있었기 때문에 정치적 메시지를 영화나 드라마 뿐만 아니라 이런 경향은 하지만, 리얼한 현실 표현을 통한 공감을 원하는 담은 작품들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대표적인 <개그콘서트>의 엄청난 인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중의 요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작품이 광해 다. 이 작품은 2040세대가 원하는 <개그콘서트>가 코미디의 제왕으로 떠오르게 된 권위주의 시절엔 대중문화가 현실을 표현하지 정책의 방향이나 리더십의 형태를 그린 영화였다. 계기가 바로 풍자와 공감이었다. 그것 때문에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 비로소 현실이 반영된 비수기에 개봉했고, 그리 대단한 블록버스터가 정치권으로부터 싫은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작품들이 사랑을 받으며 한 차원 높은 대중문화로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천만 관객이라는 놀라운 시청자로부터는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결국 국민 거듭나고 있다. What does it mean?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 앞서 등장한 <부러진 화살>이 사법부에 대한 대중들의 불신을 다뤘다면 뒤이어 나온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정당한 방법이 아닌, 연줄로 호의호식하는 부류의 사람들을 등장시키고 있다. 죄의 유무와 상관없이 돈만 가지고 있으면 권력을 얻는 세태를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에 들끓는 범죄자들에 대한 분노는 <이웃사람>이나 <공모자들>, <돈 크라이 마미> 등에도 표현됐다. 최근 드라마 <보고싶다>에서도 미성년자 성폭행이라는 흉악범죄를 통해 주변 가족들이 겪게 되는 고통과 범죄자가 출소 후 피해자에게 또 다시 위협을 가하는 상황이 그려지고 있다. 이런 작품들 안에는 내 주변에도 나쁜 사람이 존재하고 있다는 불안, 우리의 매일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공포, 중죄에도 처벌은 약한 것만 같은 불만 등의 대중 심리가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강 남 입 성 을 꿈 꾸 는 젊 은 이 들! 리얼한 현실을 표현하는 작품들 중에 빠질 수 없는 키워드 중 하나는 강남 이다. 순수한 첫사랑 멜로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던 <건축학 개론>에서도 압구정, 서초, 방배동을 의미하는 압서방 이란 단어가 등장했다. 남자 주인공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선배가 등장하는 부분에서 거론된 표현이다. 첫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는 <건축학 개론> 속에서도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강남 입성에 대한 갈망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결국에 살아야하는 이상적인 유토피아같이 말이다. <건축학 개론>이 강남 입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면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는 더욱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서민여성들이 강남 중의 강남인 청담동에 진입하기 위해 겪는 일들을 그린다. 일반 중산층 여성이 청담동에 갔을 때, 마치 이상한 나라에서 길을 잃은 앨리스처럼 이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재능의 차이가 아니라 경험의 차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나면서부터 고급스러운 것만 접하기 때문이다. 34 35
DRIVING TOUR 하늘도 파랗게 질릴 만큼 날은 추웠다. 강원도의 에누리 없는 추위를 헤치고 찾아간 인제의 풍경 속엔 신비 로운 손짓으로 빛나는 자작나무 숲과 꼬장꼬장 겨울을 나고 있는 황태가 바람을 맞고 있었다. 겨우 내 내린 시간이 하얗게 쌓여 발길 닿는 곳마다 뽀도독 삶을 깨우는 인제의 소리. 시작의 문턱에서 내 안을 비워낼, 그 고요함에 기대어 보는 여행길이다. 글 편집실 사진 김재이 폭 삭 하 얗 게 뒤 집 어 쓴 인 제 의 겨 울 숲 여름내 생( 生 )으로 휘몰아치던 내린천은 며칠 째 흩날린 눈발을 죄다 받아내느라 어느새 흐름도 멈추고, 그대로 눈길이 되었다. 패기 넘치던 리프팅의 함성도 소 복하게 내려앉은 설경에 묻혀 사라진지 오래. 인적 드문 강원도 인제의 숲은 이방 인을 주시하는 듯 숨죽이고 있고, 드문드문 자리 잡은 농가에서 피어 올리는 밥 짓는 온기만이 유일한 움직임이다. 삶이 살아지는 것인지, 삶을 살아가는 것인지 혼란스럽기 만한 우리들의 일상이 다시금 새해 란 이름으로 마음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는 요즘, 나를 찾으러 떠나는 일탈을 감행하고 싶다면 무뚝뚝한 강원도의 숲만큼 좋은 곳도 없다. 나무숲 여행이라 참 막막하다. 넘쳐나는 먹을거리와 볼거리는커녕 멀대 같이 기 다란 자작나무를 보러 간다니 생각만으로도 싱겁다. 일찍이 숲으로 발길을 찾은 매섭게 불수록 안으로 안으로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 & 삶은 단단해진다 용대리 황태덕장 블로거들의 친절한 설명 덕에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을 만나려면 산불감 시초소에 차를 세워두고 약 1시간가량을 걸어야 한다는 알뜰한 정보를 얻었다. 바 람 하나 새어 들어오지 못하게 꽁꽁 둘러맸지만 운전석 핸들 너머로 보이는 영하 23 란 숫자에는 마치 일행에게 으름장이라도 놓는 듯 빛이 들어와 있다. 인제 방면으로 나 있는 44번 국도를 따라 남전교 직전에 우회전을 하면 원대리 산 림초소를 발견할 수 있다. 36 37
내가 자작나무를 그리워하는 것은 자작나무가 하얗기 때문이고 자작나무가 하얀 것은 자작나무 숲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때 묻지 않은 심성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안도현 자작나무를 찾아서 中 다른 것들은 햇볕 쬐고, 물 먹으며 살을 찌우는데 황태는 차가운 바람 맞으며 이를 악문다. 여간 깐깐히 맛을 만드는 게 아니다. 다. 그래야 보기만 해도 구수한 노란색의 황태가 되는 것이다. 황태 덕장을 놀이터 삼아 자란 토박이들은 꽁꽁 어는 추운 겨울날 이면 덕장 밑에 떨어진 황태꼬리를 주어먹었던 추억을 곱씹는다. 그것만큼 맛있는 간식거리가 없었다며 별미 중에 별미였다고. 여 기서는 서울 사람이 촌사람 취급 받으며 북어와 황태도 구분 못 한 다 구박을 받기도 일쑤. 바닷바람에 말린 것이 북어, 추운 산바람 맞은 것이 황태란다. 옛날만 해도 황태마다 나무를 끼워 말린데 다, 냉동고가 없으니 생태를 직접 가져다 황태를 만들어서 지금보 다 가격은 더 비쌌다. 하지만 그것만 빼고는 여전히 재래식이다. 바람이 부는 데로 자연을 고스란히 깃들여야 그 담백한 맛이 배어 나는 것이다. 황태로 유명한 용대리를 달리다보면 여기저기 척척 걸려 있는 황 태 덕장 풍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가장 추워야 맛이 좋다는 황태 는 용대리에서도 삼리가 가장 일품이다. 가까운 거리지만 산이라 그런지 기온차가 꽤나 크다. 햇것보다는 1년 묵힌 것이 덜 비리고 맛이 좋다는 것은 현지인들만 아는 고급 정보중 하나다. 용대리 근처에 위치한 백담사에 들어가는 초입에도 황태를 맛 볼 수 있는 맛집들이 많다. 차가운 바람 몇 번 맞았다고 후덜덜 떨리 다가도 뽀얀 황태해장국 한 그릇이면 뜨끈한 기운이 몸 안을 가득 채운다. 자 신 에 게 가 혹 한 자 작 나 무, 숲 의 정 령 이 되 다! 한 계절밖에 모르는 초록과 하양이 보여주는 고집스러움의 조화다. 학창시절 지리시간에나 들어봄직한 개마고원부터 백두산, 러시아와 도착지의 이정표가 보이고 작은 둔덕을 넘자 옴팍하게 패인 지형에 핀란드 등 북위 45 이상을 웃도는 곳에서만 자란다는 콧대 높은 자 빼곡하게 자작이 속삭이고 있다. 먼발치에서 볼 때와는 달리 숲에 뛰 Driving Course 추천 드라이빙코스 작나무까지 걸어서 3km다. 얼마 오르지 않은 지점부터 자작나무의 부락이 조금씩 눈에 띈다. 자 어 들어 나무와 가까이 대면하자 듬직한 이의 뒷모습 같기도 하고, 거 친 살결에 손을 대면 외롭다 얘기하는 것 같아 애절하기도 하다. 고즈넉한 풍경 속, 백담사 추워야 제 맛! 대청봉 막국수 드라이빙 지도 작나무는 이어지는 길목마다 서서 불청객처럼 찾아온 발길들을 초대 라도 한 주인장처럼 느긋하게 길을 일러준다. 다른 나무들은 100년쯤 살아야 제 모양을 갖춘다는데, 이곳의 훌쩍 자란 자작나무의 나이는 16살 사춘기부터 많아봐야 25세의 청년이 용대리 황태덕장 알프스스키장 가쁘게 차오르던 숨을 고르며 높게 자란 자작나무의 고매한 흰 빛깔 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거뭇거뭇 온통 생채기가 가득하다. 어느 나 무 하나 다를 것이 없이 모두가 상흔으로 뒤덮여 있다. 알고 보니 자 작나무란 것이 높은 가지인 우등치를 제외하고는 스스로 모든 가지 란다. 바람이 거칠어서일까. 단단해지기 위해 안으로 스스로를 다독 였을 자작나무의 애어른 흉내가 측은하면서도 그 수려한 정신의 멋 이 아름다워 몇 번이고 되돌아보게 된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이 100개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백담사 등산로를 따라가면 다섯 살 동자 스님의 깨달음을 전하는 오세암을 대청봉 막국수를 찾으면 먼저 밑반찬 인심에 감동한다. 산자락에서 자란 취나물과 더덕도 일품이고 두텁게 붙여낸 두부 부침은 입맛을 양구식물원 광치자연휴양림 대청봉막국수 백담사 설악산 를 떨어뜨린다고. 추운 곳에서 햇볕을 잘 받기 위해 그늘을 만드는 가지를 도태시키는 것이다. 중턱쯤 올랐을까. 기이한 풍경에 시선도 발길도 멈추고 만다. 사시사 차 가 운 담 금 질 로 옹 골 찬 맛 을 내 는, 용 대 리 황 태 자작나무 숲을 나와 인제의 맛 황태를 만나러 간다. 다른 것들은 햇볕 쬐고, 물 먹으며 살을 찌우는데 황태는 차가운 바람 맞으며 이를 악문 만날 수 있고, 수삼교를 건널 때면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무수한 소원들이 쌓여 있는 돌탑의 진귀한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로 746 백담사 돋우는 에피타이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자극적이지 않고 약간 심심한 간이 건강에도 좋은 것 같아 맛집 추천! 막국수 7,000원 편육 15,000원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내린천계곡 철 여름으로 살아가는 푸른 소나무와 일 년 내내 겨울의 빛으로 숨 쉬 다. 여간 깐깐히 맛을 만드는 게 아니다. 12월부터 3월까지는 덕장에 033-462-5565 강원고 인제군 북면 용대리 418-2 는 자작나무가 편을 가른 듯 오른편 왼편에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지런히 널려 강원도 차가운 바람에 얼고 녹고를 지루하게 반복한 033-462-0795 38 39
HYUNDAI KEFICO NEW S 2 0 1 3 J A N + F E B 2013 계사년 시무식 개최 그룹 안전관리 우수사업장 포상 우수상 우리회사는 안전하고 쾌적한 현대케피코를 만들기 위해 전사적 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해 12월 5일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주관 한 안전관리 실적 평가 에서 2012년 안전관리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이는 재해 없는 공장실현을 위해 2011년 11월 15일 부터 351만 시간 무재해 를 목표로 전사적으로 무재해 활동을 추진해온 결과이며, 현재 전 임직원의 개선노력과 전사적인 안 전의식 함양교육활동 등으로 종합 무재해 목표의 90%가 넘는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지난 1월 3일, 2013년 새해를 맞아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군포 본사 강당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상규 사 장은 신년사를 통해 생산 및 품질 경쟁력 확보, 제품 경쟁력 확보, 고객 및 시장 다각화, 소통의 기업문화 정립 등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언급했다. 아울러 세계경제의 불황으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현대케피코로 새롭게 출발한 만큼 전 부문 이 합심하여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 을 당부했다. 연말 사랑나눔활동 실시 품질상황실 구축 정보와 속도가 생명이다 한 기준의 분석지표를 자동화함으로써 그에 따른 신속한 후속업 무를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회사 품질부문의 속 도경영은 그 초석을 마련하였으며, 품질문제의 입수에서 개선 활동까지 일련의 업무를 일원화된 창구에서 처리함으로써 품질 부문의 업무 관리능력 향상이 기대된다. 지난 1월 21일에는 사장님 이하 중역들이 참석한 가운데 품질 상황실 구축 완료보고회를 실시하고 본격적인 품질상황실 운영 에 돌입했다. 향후 조기 경보시스템 로직의 개발 및 반영을 통해 우리회사는 지난해 8월 중순부터 총 4개월간 품질상황실의 개 대량 품질문제에 확산을 방지하고 품질문제를 신속하고 정확하 발 및 구축작업을 실시하여, 지난 1월 3일부터 시범 운영에 돌 게 대응하기 위한 품질상황실의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 입했다. 품질상황실 구축으로 글로벌 클레임 현황(필드클레임 이다. 현대케피코가 품질이 중심에 서는 회사 로 거듭나는데 기 및 0-km 클레임 등 품질핵심지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여할 품질상황실의 오픈에 임직원들의 많은 축하와 격려가 필요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지역, 기간, 제품, 불량유형 등 다양 하다. 우리회사는 지난해 연말, 현대차그룹 사회봉사주간을 맞아 사랑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기업의 사회 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매년 사랑나눔활동을 실시하고 있으 며, 이번에는 따로 또 같이 라는 슬로건 아래 각 실에서 자체적 으로 후원물품 기부 및 봉사활동을 실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운영지원실( 現 총무팀, 공장지원실)과 공정관리팀이 사랑의 쌀 나누기 프로그램에 동참해 총 200포의 쌀을 관내동사무소에 증정했으며, 독거어르신 가정에 직접 방 문하여 사랑의 쌀을 나누기도 했다. 그 외 영업실은 명륜보육원 의 꿈나무 쑥쑥 키우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육원 아이들을 위 한 다용도 테이블을 기부했으며, 구매실은 사랑이 있는 아동센 터에 방문해 달란트 시장판매자로 활동할 뿐 아니라, 테이블, 의자, 다과 등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기술연구소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2일간 헌혈 및 후원금 모금활동을 진행해 외 국인근로자 무료 진료센터를 운영중인 사단법인 성민원에 의료 물품, 헌혈증 30장, 후원금 등을 전달했고, 통합물류실은 관내 불우이웃가정을 직접 방문해 크리스마스 선물 및 물품 후원활동 에 참가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우리회사 베트남 생산법인 또한 타국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40 41
HYUNDAI KEFICO NEW S 2 0 1 3 J A N + F E B 8억 불 수출의 탑 수상 우리회사는 지난해 12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 49회 무역의 날 행 사에서 8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여 매년 수 출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에 공헌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우리회사는 2011년 7 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직 간접 수출실적 8억 2백만 불을 달성하여, 8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는 전년도에 6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후 1년 만에 약 23%의 수 출신장을 이룩한 쾌거이다. 전도도 센서 신규 양산 돌입 우리회사는 지난 1월 17일, 연료전지차량용 전도도 센서(Conductivity Sensor)의 양 산에 돌입했다. 전도도 센서는 연료 스택에 장착되어 냉각수의 전도도(전류가 흐르는 정도)를 측정하여 운전자에게 냉각수의 교환 시점을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하며, 투싼 IX의 친환경 차량에 적용된다. 이번에 양산하는 전도도 센서는 우리회사의 자체개발품 으로, 우리회사가 친환경 차량 부품에 대해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적 으로 입증했다. 제12회 현대케피코 심포지엄 개최 우리회사는 지난해 12월 14일 의왕연구소 대강당에서 제12회 현대케피코 심포지엄 을 개최했다.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2001년 처음 시행된 현대케피코 심포지엄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본 행사는 논문발표회와 성과전시회, 기술연구소 중장기전략 발표 등으로 구성되었으 며, 이를 통해 연구개발 및 생산, 품질활동으로 습득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 로의 연구개발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는 기회가 되었다. 논문 발표회에서는 공모된 17편의 논문 중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9편의 논문에 대 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우수상 2편과 장려상 3편이 선정되어 시상이 이뤄졌다. 우수상은 조향각센서의 절대각 검출방법 을 발표한 제품 개발1팀 임승구 연구원, 최정환 담임연구원, 조수만 책임연구원, 조성화 담임연구원과 솔레노이드밸브 이물질강건사양(VFS_HV5) 개발 을 발표 한 제품개발2팀 이동헌 연구원, 이민수 연구원, 강훈철 담임연구원, 박상훈 책임연구원, 소병삼 책임연구원이 수상했다. 또한 연구개발성과 전시회를 통해 대외수상, 특허, 논문 등 지난 1년간 우리회사의 주요 연구실적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12년 하반기 납입 5스타 달성 우리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현대 기아차의 협력업체 평가 기준인 5스타 제도에서 납입 5스타를 달성했다. 해외고객에 대한 생산정보 부족 및 국 내고객에 대한 긴급 업무대응에도 2007년 이래 6년 연속 납입 5스타를 달성했으며, 이 같은 쾌거는 그룹사 중 현대모비스 지사(이화, 아산, 울 산)를 제외하고는 현대케피코가 유일하다. 2013년 주요고객사의 생산계획 증대, 유럽 및 남미시장의 수요 불확실성, 급변하는 국내외 자동차 시장 변화 등으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고객과의 연결채널 강화, 고객 소요분석 시스템화, 고객최우선 정책, 현지 생산정보에 대한 사전접수 등에 더욱 노력하여, 7년 연속 납입스타 획 득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생산기술실 공정기술발표회 개최 우리회사 생산기술실은 지난해 12월 12일 군포 본사 강당에서 생산기술실장 주관, 제 1회 생산기술실 공정기술발표회 를 개최했다. CAP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발표 회는 우리회사가 현대차 단독경영체제로 출범하면서 수립한 기술자립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 실시됐으며, 생산기술에 대한 연구결과 및 주요공법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발표회는 총 8개의 주제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질의응답 및 토론을 통해 생산기 술실 인원의 기술자립에 대한 확신과 열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발표 결과, MES 표준화 를 주제로 발표한 생산기술1팀 이수호 매니저가 1등을 수상했다. 생산기술실은 앞으로도 매년 발표회를 진행함으로써 우리회사의 생산기술력과 개별현 황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2012년 협력사의 날 행사 개최 우리회사는 지난해 12월 13일 경기도 롤링힐스 대연회장에서 박상규 사장을 비롯한 중역 및 협력업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협력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본 행사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상호신뢰를 구축하고자 매년 진행되고 있으 며, 가장 먼저 우수협력업체에 대한 시상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박상규 사장은 환영사 를 통해 협력업체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의 의미를 강조하고, 우리회사의 중장기적 성 장목표 달성에 협력업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3년 경영환경전망 및 우리회사의 중장기 목표, 구매 및 품질 정 책과 3 無 운동의 전개효과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신제품개발 활동과 신기술 우수개선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미래 성장가능성 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서양고전에서 배우는 삶과 경영의 지혜 라는 주제로 공병호 박사의 특강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우리회사 는 협력사의 날 행사를 통해 무한경쟁시대를 함께 헤쳐 나가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협력업체와의 상호신뢰와 상생의 문화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 할 것을 다짐했다. 42 43
IDEA OBJECT Epilogue Notice Hello New KEFICO PLUS 편집실에서 알려드립니다 <KEFICO PLUS>는 사우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사보편집실에서는 사우 여러분의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참여하고 싶은 코너가 있으면, 독자 엽서 또는 SuYoung.Yoon@kefico.co.kr로 신청해 주세요. 사보가 더욱 새로워집니다. 생생한 사내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한편, 유익하고 흥 미 가득한 이야기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사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KEFICO PLUS>를 기대해 주세요. Dream Mentoring 임직원 자녀를 위한 멘토링 수업.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자녀에게 멘토와의 만남을 선물함으로써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드 립니다. 자녀에게 멘토링 수업을 선물하고 싶은 임직원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Beautiful Family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 블록 블록으로 이어지는 일상! 놀이를 즐기듯 하루를 연다 레고 달력 2013년의 시작을 알리듯 *<kefico plus>는 http://www.kefico.co.kr 에서 웹진으로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KEFICO PLUS>에서 임직원 여러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케피코 가족과 함께 해주세요! 기쁨은 두 배로, 슬픔은 절반으로 만 드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드립니다. KEFICO Thinking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는? 케피코 최고의 훈남, 훈녀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케피코 가족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여러분의 기발하고 재밌 사무실 책상 위에 새 모습을 드러낸 달력! 한 장 한 장 넘기던 열두 달 달력이 형형색색의 블록을 입고 는 생각을 소개해주세요. 나만의 놀이로 재탄생되었다. 월이 달라질 때마다 Quiz 케피코 플러스 학력고사 낟알로 떨어져 나온 하루하루를 조립해보는 재미도 있고, 2013 1+2 QUIZ kefico plus 학력고사 퀴즈의 정답을 맞히시는 분들께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1등 : 10만원 상당 상품권 2등 : 5만원 상당 상품권 3등 : 1만원 상당 상품권 1. 우리회사의 새로운 비전으로 기술자립, 무결점 품질, 글로벌 마켓 확대/다변화, 마 스터플랜트로서의 제조기술 확보 의 4가지를 축약한 말은? <5p> 1 BEST 2 TOP 3 MOST 4 ABSOLUTE 2. 이번 호 <shiny people>에 소개된 네이미스트 박은정 씨가 지은 이름으로 제품의 혁신 과 고객의 다양한 표현 욕구를 충족시킨다 는 뜻을 가진 현대자동차 커스터마이징 브랜 드 이름은? <11p> 1 PYL 2 TUIX 3 SMAX 4 NOUX IDEA <KEFICO PLUS>를 구성하는 다양한 칼럼에 참여해주시는 임직원분들 중, 세 분을 추첨하여 아이디어 오브제를 선물로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기분에 따라 모양도 제각각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붙박이처럼 단조롭게 흐르던 달력 속 시간이 레고를 모티브로 파격과 재미를 만들어 낸다. 3. 영국 군인이자 유명 가문의 제7대 백작인 제임스 토머스 브루데넬이 만든 것으로 영국 지난 호 퀴즈 정답 크림 지방의 군인들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 스웨터 앞에 단추를 달아 입기 시작한 옷의 이 1. 4 빈센트 반 고흐 2. 2 카라 3. 3 산타클로스 4. 1 오가닉 5 1 워킹푸어 지난 호 퀴즈 정답자 름은? <15p> 1 쟈켓 2 셔츠 3 가디건 4 트위드 4. 사보를 통해 부품개발팀 신동선 대리가 부모님께 선물한 것으로 결혼을 기념하고 기억하 기 위한 이벤트를 뜻하는 말은? <22p> 1 앙코르웨딩 2 리액션웨딩 3 리바이벌웨딩 4 리마인드웨딩 독자의 소리 Post mail Team mission _ 팀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해주고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갖게 해줘서 좋았어요. - 부품개발팀 이시은 사우 funny pattern _ 워킹푸어에 대해 공감이 많이 가고 예방법 및 해결법도 함께 나와 있어 유익했습니다. - 제품개발1팀 나찬가람 사우 cartoon _ 이색회식문화가 활성화된다면 부하직원들도 기다려지 는 회식이 될 것이고, 업무에도 더 도움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품질보증2팀 박종오 사우 Team mission _ 팀원 간에 친목과 화합의 장이 되어서 사기진 작과 일의 능률향상에 도움이 되고 각 칼럼이 특색있고 모르는 상식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습니다. 1등: 생산2부 모종필 사우 2등: 품질보증2팀 오병섭 사우 3등: 생산2부 지정배 사우(아들 지경선) 5. 지난 12월 5일, 우리회사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9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수상한 것으로 매년 수출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에 공헌한 기업에 수여되는 상은? <42p> 1 성공의 탑 2 수출의 탑 3 황금사자 탑 4 트레이드 탑 - 생산2부 박규득 사우 <kefico plus>에 보내주시는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여 더 좋은 사보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