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www.nl.go.kr 여름특집 ❸ 맛있는, 오싹한 여름 당신의 여름을 더욱 즐겁게 할 맛있게, 오싹하게 책 읽기 더위에 지쳐 체력은 점점 약해져만 가고, 내리쬐는 태양에 시원한 빙수 한 그릇이 절로 떠오르는 여름.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읽기만 해도 힘이 나는 여덟 가지 오사카 음식에 담긴 정情 을 통해 첫사랑의 설렘, 옛사 불과 백 걸음밖에 안 되는 거리를 사이에 둔 인도 음식점과 정통 랑의 아련함, 달콤쌉쌀한 맛과 농익고 담백한 정다운 맛까지 오색 프랑스 레스토랑. 할아버지의 카레냄새를 맡으며 자란 인도소년 찬란한 사랑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하산 이 프랑스 요리 앞에서 새로운 인생을 마주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푸드 에세 국물을 들이켜보았다. 감칠맛과 중후한 맛이 혀에서 목까지 동시 내가 만든 페이스트리 좀 먹어보렴. 말해 봐. 어떤 맛이 나지? 이. 사랑스러운 나날들과 맛있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 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중략 쇠고기의 진득한 맛과 매끄러운 살구하고 아몬드 소 맛요. 그리고 얇은 육두구 한 겹이랑 피스타 만의 음식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흰 된장이 잘 녹아들어 농후하면서도 친근한, 왠지 그리운 맛이 치오 반죽 맛도 나고, 달걀노른자와 꿀을 발라 윤기를 낸 거네요. 빵가루를 입혀 구운 족발은 정말 훌륭한 맛이었다. 빵가루가 묻은 되어 있었다. 색색의 어묵이 한 조각 두 조각, 칠기 그릇 안에서 그리고 잠깐만요, 이건 바닐라예요. 바닐라 열매를 으깨서 그 가 맛있는 책 읽기를 추천한다. 껍데기는 바삭바삭하고, 탱글탱글하고 꼬들꼬들하고 뭉글뭉글한 떠올랐다 가라앉았다 하는 것도 보기 좋았다. 302쪽 루를 넣었네요. 190쪽 때로는 얼큰하게,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시원하게! 속살은 깔끔하면서도 살짝 단맛이 났다. 뽀얗고 동그란 뼈를 하나 <춘정 문어발> 다나베 세이코 저 작가정신 2014 833.6-14-167 <백 걸음의 여행> 리처드 C. 모라이스 저 노블마인 2012 843.6-12-73 눈으로 맛보는 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나 오물오물 싹 해치웠다. 위아래 입술이 들러붙었고, 손가락도 끈끈해졌다. 159쪽 미스터리 연작집. 쇼콜라를 모르는 사람도 당장 그 맛을 확인하고 <런던 타임스> 선정 최고의 음식 블로그로 꼽힌 오랑제트 의 운영 <부드러운 양상추> 에쿠니 가오리 저 소담출판사 2011 834-11-15 싶을 만큼 생생하고 정교한 묘사가 압권이다. 자 몰리 와이젠버그가 블로그에 연재했던 글로, 몰리 가족의 음식 손잡이가 긴 스푼을 유리잔에 깊숙이 넣어 무스케이크를 살며시 과 삶에 관한 맛있는 에세이이다. 바삭한 초콜릿 표면이 내 이 아래에서 바스라지면서 가루설탕이 유럽인들의 삶이 담겨 있는 빵에 대한 이야기. 유럽의 골목에서 프랑스에서 10년간 유학하고 16년간 프랑스 레스토랑을 경영한 퍼 올렸다. 입안에 넣자 진한 초콜릿과 부드러운 위스키 맛이 한 만나는 빵은 어떤 모습일까? 저자가 프랑스 미식의 모든 것을 담은 책. 데 어우려졌다. 알맞게 거품을 낸 위스키 사바이옹은 쫀득쫀득 식 쏟아져 나왔고, 그 아래로 부드럽고 짙은, 와인 향을 풍기는 쫀득 브레첼은 짭짤한 맛과 쫀득쫀득한 식감 때문에 맥주와 더없이 잘 두툼한 옹기에 누룽지처럼 노릇노릇하게 녹은 그뤼예르 치즈가 넘 감이 살아 있었다. 299쪽 함이 느껴졌다. 말린 과일과 곱게 다진 호두가 술과 어우러지면서 어울린다. 특히 독일 남부에서 날씨 좋은 날 비어가르텐에 앉아 칠 듯이 덮여 있고 한 스푼 떠올리면 찍찍 늘어나며 입안까지 따 <쇼콜라티에> 우에다 사유리 저 살림 2012 833.6-12-124 제3의 무언가로 변형되어 있었다. 109쪽 맥주 한 잔과 거대한 브레첼 하나를 즐기는 이들을 보면, 그보다 라 들어오는 녀석을 그대로 돌려 입안으로 감아 넣는다.중략 치즈와 더 좋을 수 없다는 표정들이다. 21쪽 함께 한 술을 떠서 입에 넣으면 양파가 버터와 함께 내는 고소한 나이젤의 엄마는 요리에 소질이 없지만 따뜻한 토스트에는 사랑이 <유럽, 빵의 위로> 구현정 저 위즈덤하우스 2013 594.04-13-1 향이 코끝을 유혹한다. 이어서 식욕이 왈칵 올라오며 수프를 확 듬뿍 담겨있다. 천식을 앓던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무뚝뚝한 아 덮치게 되는 거다. 76~77쪽 빠의 애정에 목마른 나이젤은 새엄마와 요리 경쟁을 한다. <관능의 맛, 파리> 민혜련 저ㅣ21세기북스ㅣ2011 594.54-11-21 누군가를 안아주는 일에는 냄새가 없다. 누군가를 어루만져 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원 테이블 레스토랑 & 투 룸 민박집 까 <홈메이드 라이프> 몰리 와이젠버그 저 앨리스 2013 848-13-28 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만에 하나 그런 게 있다면, 따뜻 사구르메미식가의 집 를 운영하며 만난 사람과 사랑, 꿈에 관한 이야 기이다. 이탈리안 셰프 박찬일의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는 든든하고 맛있는 한 브레드 앤 버터 푸딩의 냄새와 소리와 같을 거라고 나는 생각 갈비가 부드러워지려면 시간이 걸리니 그 사이 나는 근대를 무치 문장들이 가득한 에세이. 한다. 15~16쪽 기 시작했다. 다진 마늘, 다진 파 약간, 깨 조금, 참기름 그리고 콩나물국밥을 먹는다. 그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나는 어른 <토스트> 나이젤 슬레이터 저 디자인이음 2012 594.5099-13-1 된장. 데쳐서 꼭 짜낸 근대를 먹기 좋게 쪽쪽 찢어 갖은 된장 양념 이 되는 맛 이라고 하겠다. 어른들만이 아는 맛이라고 하겠다. 무 에 조몰락조몰락 조심스레 무쳐냈다. 슴슴한 걸 좋아하는 친구의 심하고 밋밋한 콩나물이 전부인 그 국물은 자극이라고는 모르는, 입맛에 맞을지 간을 간간히 보면서, 침을 꿀꺽 삼키면서. 150쪽 요즘 같은 선동적인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맛이다. 아니,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은 더 콩나물국을 찾는 것일지도. 198쪽 <바르셀로나 미식가의 집, 까사구르메> <뜨거운 한입> 박찬일 저 창비 2014 594.504-15-2 김문정 저 페이퍼스토리 2013 982.702-13-16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