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ISA통신 (1월 4주) 2015-01-27 상품전략부 [미리짜는 ISA 포트폴리오] "수익 클수록 稅 감면 효과 커" 만능통장, ELS 등 중위험 상품 담아라
연 소득 5,000 만원 이하 수익 250 만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은 분리과세 매력 더 많은 혜택 받으려면 예금보다 투자상품 유리 목돈 굴리는 고액 자산가는 랩어카운트 상품 관심가질만 혼합형 배당주 펀드도 눈길 '만능 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이 임박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3 월이면 투자자들이 ISA 에 가입해 금융상품에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SA 는 각종 펀드와 예 적금, 파생결합상품을 골라 ISA 계좌 하나에 투자자가 원하는 비중만큼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ISA 계좌에 투자할 금융상품을 담아서는 안 된다. 본격적인 시행까지 한 달여 시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투자자는 ISA 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투자상품을 찾아보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의 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다. ISA 가 비과세 상품이기는 하지만 실제 면세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연소득 5,000 만원 이하인 경우 250 만원, 5,000 만원 초과의 경우 200 만원의 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1 억원을 5 년간 투자했을 때 200 만원의 이익이라면 연간 수익률은 0.4%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해서 세 감면 효과가 작은 것은 아니다. 200 만원이 넘는 수익에 대해서는 기존 이자소득세율(15.4%)보다 낮은 분리과세율(9.9%)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ISA 를 이용해 총 410 만원의 이익을 거뒀을 경우 200 만원을 제외한 210 만원에 대해서 과세가 된다. 예전이라면 세율 15.4%가 적용돼 32 만 3,000 원을 세금으로 내야 했지만 ISA 에서는 20 만 8,000 원만 내면 돼 11 만원 이상이 세 감면 효과가 발생한다. 또 이익이 크면 클수록 세 감면 효과 역시 커진다. ISA 가 기존 비과세 상품과 또 다른 점은 투자한 금융상품의 손익을 합해 계산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 펀드와 B 주가연계증권(ELS), C 예금 상품에 투자해 각각 400 만원 이익, 90 만원 손실, 100 만원의 이자수익이 발생했다면 예전에는 이익분 500 만원에 대해 과세를 했다. 하지만 ISA 계좌를 이용하면 투자손실을 차감한 410 만원을 기준으로 세금이 매겨진다.
ISA 는 연금저축계좌가 투자한 금액의 일부에 대해 세액공제를 하는 것과는 달리 결국 투자이익이 생겨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은행예금과 같은 안전자산보다는 금융투자상품을 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손실위험이 너무 크거나 투자이익이 작은 상품보다는 '중위험 상품'을 중심으로 ISA 의 빈 바구니를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ISA 에 추천하는 상품은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지수형 ELS 다. 대부분 3 년 만기인 투자상품으로 일정 기간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어 상품교체도 어렵지 않다. 특히 연간 기준 4~6% 정도의 수익을 약속하고 있어 투자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ELS 도 손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채권(ELB)을 담는 것도 좋다. 수익률은 ELS 보다 낮지만 조건만 갖춰지면 은행 금리보다 높은 연간 3% 안팎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ELS 의 경우 대체로 변동성이 작은 유로스톡스 50 지수나 스탠다드&푸어스 500 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적당하다"며 "원금손실 가능성도 있는 만큼 기초자산이 3 개인 '3 스타'보다는 2 개인 '2 스타', 녹인(원금손실) 기준과 조기상환 기준을 낮춰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 좋다"고 말했다. 펀드 중에서는 지금은 매매차익과 이자수익 모두 과세하는 채권형펀드가 비과세 혜택를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간 수익률이 2% 안팎에 불과한 채권형펀드보다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주식과 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혼합형펀드가 오히려 ISA 에 적합하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채권형펀드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하지만 수익률 면에서 다소 미흡하게 여겨질 수 있다"며 "오히려 연간 3~4%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펀드가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주식형펀드는 이미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굳이 ISA 를 통해 투자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배당수익은 과세 대상이므로 고배당주 펀드는 편입을 고려할 만하다. 특히 최근 정부와 기업들의 배당 확대 정책이 강화되는 만큼 배당수익률이 개선되는 것도 배당주펀드 투자의 장점 중 하나다. 목돈을 굴려야하는 고액자산가라면 증권사들이 앞다퉈 내놓을 '랩어카운트' 상품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랩어카운트나 투자일임형 상품의 경우 증권사가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운용을 맡아주기 때문에 투자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ISA 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서 당장 이에 맞는 상품 출시가 뜸한 편"이라며 "하지만 다음달 중순부터는 각 증권사가 관련 상품을 잇달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SA, 매년 0.5% 보수로 뗀다 은행권, 특정금전신탁 정도로 보수 받을 듯 편입 상품별 판매비용 차이 개선 요구 은행들이 3 월 중순 동시에 출시할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보수가 특정금전신탁 수준인 연 0.5% 내외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다만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일임형 ISA 는 이보다 높은 보수가 책정될 전망이다. 24 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ISA 신탁보수를 시장 자율에 맡겨 신탁보수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ISA 는 특정금전신탁과 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보수가 책정될 전망이다. 현재 특정금전신탁보수는 연 0.4~0.8% 수준으로 보통 순자산총액 평균잔액을 기준으로 후취한다. 예컨대 ISA 보수가 0.5%라면 2000 만원을 투자해 3%의 수익이 발생했고, 평균자산이 2060 만원이라면 10 만 3000 원을 ISA 보수로 내야 한다. 보수를 뺀 수익률은 2.5%로 낮아진다. 다만 정부는 ISA 내 펀드 등을 편입하다보면 판매비용이 중복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SA 보수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다"며 "다만 판매비용 등 중복적인 수수료를 받지 않도록 유도해 전체 보수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가 판매하는 '일임형 ISA' 보수는 은행이 판매하는 '신탁형 ISA 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일임형 ISA 는 ISA 가입자가 일일이 편입 상품을 지시해 편입하는 신탁형 ISA 와 달리 가입자가 일임한 증권사가 알아서 편입 상품을 골라 편입하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의 일임형 신탁보수는 대부분 1.5% 이상이다. 은행들은 초기 ISA 경쟁이 치열해 보수가 낮게 책정될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편입 상품이 다름에도 같은 보수를 책정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예 적금 등 판매비용이 많지 않은 상품 중심으로 운용되는 ISA 와 펀드나 ELS(주식연계증권),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등 판매비용이 높은 상품을 편입하는 ISA 와는 보수가 달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 적금 편입에는 설명이 많이 필요하지 않지만 펀드나 파생결합증권 등은 판매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며 "보수가 일정할 경우 가입자간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ISA 수익률 낮으면 예금만도 못하다? 수익률 2% 같으면 ISA 세후 수익 430.6만원 vs 예금 세금 빼면 519.2만원 3 월 중순 동시에 출시될 ISA(개인종합관리계좌) 수익률이 예금 이자율과 같다면 ISA 가 세제 혜택을 받아도 수익이 예금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에는 없으나 ISA 에만 붙는 보수 때문이다. ISA 는 특정금전신탁과 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보수가 책정될 전망이다. 현재 특정금전신탁보수는 연 0.5~0.8%다. 정부는 판매비용 등 중복된 요소를 빼면 ISA 보수가 낮게 책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ISA 보수는 0.5% 내외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ISA 가 매년 일정 수준의 보수를 떼기 때문에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지 않으면 세제 혜택을 받아도 예금보다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ISA 는 5 년간 유지하면 수익의 200 만원까지 비과세, 200 만원 이상은 분리과세된다. 매년 2000 만원씩 연간 수익률 2%의 ISA 와 이자율 2%의 예금에 투자한 것을 비교해보면 ISA 보수의 영향이 명확히 드러난다. ISA 에서 매년 총자산의 0.5%를 뗀다고 하면 5 년후 ISA 총자산은 1 억 456 만원으로 총수익률은 4.6%다. 수익의 200 만원까지 비과세하고 200 만원 이상은 9.9%로 분리과세 하면 세금은 약 25 만원이다. 세후 수익은 430 만 6000 원으로 세후 총수익률은 4.3%다. 5 년간 ISA 보수는 156 만원이다.
반면 연이율 2%짜리 예금에 같은 금액을 넣으면 매년 이자의 15.4%를 세금으로 떼인다. 예금 만기가 돌아온 후 세후 금액과 추가적으로 매년 2000 만원을 함께 투자하면 5 년후 세후 수익은 519 만 2000 원으로 수익률은 5.2%에 이른다. 예금에는 세금 외 은행 등에 보수를 줄 필요가 없다. ISA 와 예금이 같은 수익률이면 사람들이 ISA 에 투자할 경우 정부가 받을 세금도 줄어든다. ISA 의 경우 투자자가 내는 세금은 25 만 3000 원이다. 신탁보수를 받는 은행 등이 ISA 보수의 20% 가량을 법인세로 낸다고 하면 31 만 2000 원이다. 정부가 받을 세금은 56 만 5000 원이다. 반면 예금 투자자에게 받는 이자 소득세만 94 만 5000 원에 이른다. 다만 ISA 의 경우 예적금 외에도 다양한 펀드와 ELS(주식연계증권),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등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편입할 수 있어 예금보다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다. ISA 판매, 우리에게 좀더 유리하게 은행-증권사 치열한 샅바싸움
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오는 3 월부터 시작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를 앞두고 좀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은행과 증권업계 간 샅바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투자일임형 ISA 판매 허용과 기존 신탁형 상품에 대한 예금보호 적용 내용이 담긴 관련법 개정을 입법예고 중인 가운데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도 각 업권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등 치열한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다. 26 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는 은행이 판매하는 ISA 내에 해당 은행의 예적금 상품 편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3 월 ISA 제도의 본격 도입을 앞두고 판매 경쟁을 펼쳐야 하는 증권업계를 의식한 역차별 해소 차원의 공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 하에서는 은행에서 판매하는 ISA 에 자사의 예금상품을 편입할 수 없어 마케팅 상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증권사는 자사가 발행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상품을 편입할 수 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도 전날 있었던 10 여개 회원 은행장과의 정례 이사회에 참석해 은행에서 판매하는 ISA 에 자행 예금상품을 편입토록 허용해 줄 것을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 며 은행권이 이를 관철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내달라 고 당부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역시 일찌감치 은행권에 선전포고를 한 상황이다. ISA 가 저금리 상황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증권형 상품인 만큼 영업 채널 경쟁력에서 앞서는 은행에 맞서 증권사가 판매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 4 일 있었던 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증권형 상품으로 만들어진 ISA 를 판매 네트워크가 강한 은행이 다 가져가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며 결국 판매가 관건인 만큼 증권사들이 마케팅을 열심히 해서 계좌도 유치하고 자문도 잘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간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부터 ISA 활성화를 위해 가입자 자격과 비과세 혜택 범위 확대 등을 금융당국과 여권에 요청하고 일부 관철시키는 등 마케팅 강화 노력을 기울여왔다. 일단 금융당국은 각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내달 중순까지 구체적인 ISA 취급지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이 협회를 통해 자사 예금 편입을 허용해달라고 건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며 아직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신중한 검토를 통해 (허용 여부를)결정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업계의 이해가 걸린 방안을 담아 현재 입법예고 중인 두 개의 ISA 관련법 시행령 개정안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3 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간 증권업계가 꾸준히 요청해왔던 투자일임형 ISA 판매 허용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은 이번주 중 국무회의에 상정되고, 은행권의 민감 이슈였던 신탁형 ISA 편입 예금에 대한
예금보호 내용을 담은 예금보호법 시행령 개정안도 내달 9 일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는 대로 규제개혁위원회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3 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우리 銀, ISA 에 로보어드바이저 접목한다 이르면 내달 베타버전 출시 3 월 ISA 시행 전 경쟁력 확보 우리은행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로보어드바이저를 접목한 금융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금융권의 최대 화두 중 하나인 ISA 에 로보어드바이저를 결합하는 상품이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 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중 로보어드바이저로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ISA 연계 금융상품의 베타버전을 출시한다. ISA 가 시행되는 3 월부터는 우리은행의 주요 영업점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판매하고 상반기 이내에 전 영업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준비하는 로보어드바이저는 펀드, 예 적금, 신탁, 파생상품, 보험 등 은행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들의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펀드, 예 적금, 파생상품 등은 ISA 의 주요 편입 자산들이다. 우리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로 ISA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식의 대중적인 상품 설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은행 로보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투자 알고리즘은 특히 펀드를 선별 추천하고, 리밸런싱까지 도와주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권의 유망 로보어드바이저 벤처기업 두 곳 정도와 연계해 상품 출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ISA 는 각종 금융상품들을 하나의 계좌 안에 담아 운용할 수 있는 최초의 계좌라는 점에서 이전부터 금융권의 관심이 증폭돼 왔다. 또 세제혜택까지 있어 신규 가입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중은행은 물론 증권사들도 일찍부터 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ISA 에 대비해왔다. 우리은행이 ISA 에 로보어드바이저를 접목시키려는 것은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같은 ISA 라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싼값에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 ISA 고객 선점경쟁 돌입 자산관리 서비스 속속 확대 우리 씨티, 5 천만원 이상만 맡기면 서비스 제공 신한 자산관리 복합점포 증설 추진 SC 은행 '뱅크샵' 도입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고동욱 기자 = 올 3 월로 예정된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의 본격적인 시판을 앞두고 은행권에서 고객 유치전이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22 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자산관리(PB)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상 고객층을 속속 넓히면서 서비스 채널까지 확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의 범위를 월 수신 평균잔액 1 억원 이상에서 5 천만원 이상 1 억원 미만으로 넓혔다. 이 구간에 해당하는 고객들을 '준자산가고객'으로 분류하고 전국 영업점의 예금팀장을 '준자산관리전문가'로 지정해 전담토록 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전국 영업점 예금팀장 800 여명에게 맞춤형 연수를 진행하고 영업점에는 전용 상담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그룹이 작년 7 월 '준자산가'로 분류되는 고객에게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점포인 '신한 PWM 라운지'를 16 곳 개장했다. 신한금융은 기존 'PWM 센터'에서 자산 3 억원 이상 고객에게 PB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PWM 라운지를 개장하면서 자산 1 억원 이상 고객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현재 43 곳의 PWM 센터 라운지를 운영하는 신한금융은 올해 더 늘리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씨티은행 역시 지난해 11 월 차세대 자산관리 센터인 반포지점을 개장하면서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을 종전의 1 억원 이상에서 5 천만원 이상으로 늘렸다. 씨티은행은 고객군을 자산 10 억원 이상의 '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고객', 2 억원 이상 10 억원 미만의 '씨티골드 고객', 5 천만원 이상 2 억원 미만의 '씨티프라이어리티 고객'으로 세분화했다. 씨티은행은 올해 안으로 다양한 자산가군에 맞춤형 PB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점포를 10 곳 증설한다. 자산관리 서비스와 고객이 만나는 채널을 늘리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SC 은행은 21 일 "자산관리 수익 고객 수를 5 년 내에 두 배로 키우겠다"는 자산관리본부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고객 접점 확대 채널로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에 입점한 소규모 점포인 '뱅크샵'을 활용한다. 뱅크샵은 직원 2 3 명이 상주하며 태블릿 PC 를 활용해 현금 출납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은행 영업점이다. 주말과 야간에도 영업하는 뱅크샵의 특성상 일반적인 영업시간 외에도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가 가능하다. SC 은행은 또 올 하반기에 해외의 SC 그룹 투자전략 전문가로부터 태블릿 PC 로 화상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NH 농협은행은 전국 864 개 지점에 자산관리 전문가를 배치하고 은퇴설계 전문가인 'All 100 플래너' 500 명을 양성하는 등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이렇게 시중은행들이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에 앞다퉈 나서는 것은 머잖아 도입될 ISA 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ISA 는 계좌 하나에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어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는 '만능 계좌'다. 연봉 5 천만원 이상 근로자와 종합소득 3 천 500 만원 이상 사업자는 의무가입 기간인 5 년 만기를 채울 경우 ISA 계좌에서 나온 전체 수익금의 200 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연간 정기예금 이자로 200 만원을 받으려면 1 억 3 천만원 1 억 4 천만원을 맡겨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저금리 기조 속에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 돈을 '비과세 바구니'인 ISA 에 넣으려는 고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ISA 출시에 맞춰 자산관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고객층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證, ISA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바로알기 이벤트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바로알기' 온라인 이벤트를 29 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ISA 는 하나의 계좌로 적금, 예금, 펀드, ETF, 파생결합증권 등을 포트폴리오로 운영하면서
계좌에서 발생한 순소득 중 200 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는 상품이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기간 동안 매매할 경우 매매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는 펀드다. 이번 이벤트는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에서 ISA 및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대해 알아보고 퀴즈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2 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500 명을 추첨해 1 회차 200 명, 2 회차 300 명에게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우재형 미래에셋증권 마케팅팀장은 "ISA 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저금리 시대에 꼭 필요한 절세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ISA 및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대해 알아보고 투자전략을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www.smartmiraeasset.com)를 참조하거나 미래에셋증권 영업점 및 스마트금융센터(1588-9200)로 문의하면 된다. [위비 키워드 사전] ISA(10)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는 한 계좌로 예금과 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운용하면서 만기 시 소득에 대해 최대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만능통장 으로도 불 린다. 그동안 예금 및 적금은 은행에서, 보험은 보험사에서, 주식은 증권사에서 담당했다면 ISA가 도입 이후에는 단일 계좌에 모든 상품을 넣어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SA의 가입 대상은 근로 소득자와 사업 소득자 및 농어민이다.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인 근로 소 득자와 종합 소득이 3500만원 이상인 사업 소득자는 의무 가입 기간인 5년을 채우면 만기 시 전 체 수익금의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된다. 연봉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 소득자는 250만원까지 비과세 가능하다. 또 기존 금융상품의 경우 이자 소득이 발생할 때마다 소득세를 내야 하나, ISA에 가입하면 5년에 한 번 세금을 내면 된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ISA 원안/조선DB ISA에 편입될 수 있는 금융 상품은 시중은행과 우체국, 산업은행, 기업은행, 증권사, 종합 금융회 사, 농협 및 수협과 신협, 상호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에 예치된 예금과 적금 및 펀드다. 환매조건 부 채권과 부동산투자회사 증권도 포함된다. ISA는 계좌 단위로 수익과 손실을 통산하고 나서 과세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세금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 가령 한 상품에서 이익을 보고 다른 상품에서는 손실을 봤다면, 이를 통산해 순수익에 대해서만 과세하기 때문에 손실과 이익이 상쇄될 수 있다. ISA는 지난 1999년 영국이 가장 먼저 도입했으며, 2014년에는 일본이 도입했다. 두 나라 모두 저
축과 투자를 통한 가계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위해 ISA를 도입했다. 지난 2013년 말 기준으로 영국의 ISA 가입자는 231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영국 18세 이상 인구 의 47%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일본의 경우 ISA를 도입하자마자 6개월 만에 727만개 계좌가 개설 됐다. 국내형 ISA에는 영국과 일본 ISA와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비과세 범위다. 영 국과 일본의 경우 ISA 계좌 수익 전체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부여했지만, 한국은 순수익 200만원 까지만 비과세한다. 영국과 일본의 ISA는 의무 가입 기간이 없지만, 국내형 ISA는 5년 동안 돈을 찾을 수 없다는 점 도 다르다. 이 외에 가입 자격을 근로 소득자와 사업 소득자, 농어민으로 제한한 것 역시 영국 및 일본과 다른 점이다. 영국과 일본이 인터넷을 통한 ISA 가입을 허용하는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비대면 채널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차이점 중 하나로 꼽힌다. 1월 18일 금융위원회는 ISA 가입자가 5000만원 한도로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예금자 보 호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를 했다. 현행 예금자 보호법상으로는 ISA를 통해 예 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금융회사가 파산할 경우 보호를 받지 못한다. 이번 개정안은 1월 19일부터 2월 9일까지 입법 예고 기간이 지나면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 결을 거쳐 3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신탁형 ISA에 편입된 예금이 부보금융회 사 간 예금 등의 예외 사항 으로 규정돼 예금 보호 대상에 포함된다. 예금보험금 지급 한도는 다 른 예금 등과 합산해 최대 5000만원이다. ISA는 2월까지 하위 법령 개정 등 남은 절차가 마무리되면 3월부터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 재 시중 은행과 증권사들은 ISA 출시를 앞두고 가입자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IBK기업은행 의 경우 1월 14일 신년 인사를 통해 ISA 시장 개척팀을 신설해 해당 분야 업무를 전담케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월 5일 금융계 신년 인사회에서 3월 출시되는 ISA를 둘러싸고 은행과 증 권사 간 진검 승부가 펼쳐질 텐데, 바뀌지 않으면 죽고 남과 달라야 산다는 마음으로 금융인 모 두가 경쟁과 혁신에 나서달라 고 직접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