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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합진보당 해산 즉각 중단하라! 민주수호 통합진보당 강제해산반대 범국민운동본부 기자회견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및 정당활동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첫 변론기일인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민주수호 통합진보당 강제해산반대 범국민운동본 부 소속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목 차 우리의 주장 만평 광고 보고- 신년하례식 면회기 면회기 산행기 기행기 감옥에서 온 편지 구속중인 양심수 이런 일 재정보고 회비를 내주신 분들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우)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 만남의 집 전화 (02) FAX (02) 홈페이지 yangsimsu0@gmail.com

2 자주 없는 통일 없고 통일 없는 평화 없다 - 통일은 투기의 장마당이 아니라 민족의 존엄과 생존을 위한 공동목표이다 권오헌 명예회장 시간은 모든 사물을 받아 안고 억겁의 세월을 쉼없 이 이어간다. 좋은 일 궂은 일, 반갑고 역겹기에 멈 추지 않는다. 안녕하지 못했던 그 엄청난 분노와 함 성이 있었고 그 매듭들이 풀리지 않았지만 시계추 는 계속 소리를 내었다. 그렇게 2014년이 밝아왔 다. 갑오년이었다. 봉건왕조의 학정과 자본주의 열강의 침략에 맞섰던 반제 반봉건 갑오농민전쟁이 있었던 120년이 흐른 시간이었다. 60갑자가 두 번이나 지났지만 갑오농 민군이 내몰려했던 침략외세는 오늘 새로운 패권모 자를 쓰고 이땅을 강점하고 있다. 억압 착취의 반봉 건대상은 이제 고도로 조직된 권력과 거대자본으로 대치되고 있다. 해가 바뀌었다해서 2013년에 있었던 일들이 그 시 간속에 박제되지 않는다. 풀리지 않은 일들은 새해 과제로 이어진다. 불법대선개입과 성난 함성, 부당 노동행위에 맞선 현장들, 처절한 생명 평화투쟁, 사 회공공성지키기,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공안탄압에 맞선 국가보안법철폐 양심수석방투쟁, 정당 단체해 산에 맞선 민주주의수호투쟁, 치열했던 반전평화운 동 그리고 외세배격 자주통일운동들도 당연히 새해 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겪었던 가장 절박했던 일은 전면전 일보직전의 핵전쟁위험이었을 것이다. 이땅에서 전 쟁이 일어난다면 핵전쟁이 아니라해도 위에서 열거 된 대상과 희망들이 모두 잿가루가 될 것이기 때문 이다. 바로 평화와 통일은 그 어떠한 일보다 성스럽 고 시급한 민족적 과제라 할 터이었다. 마침 새해 벽두의 화제가 통일이 되고 있었다. 통 일은 대박이다 가 그것이다. 성스러운 겨레의 염원 을 두고 대박 이라하는 어찌보면 천박한 표현 같지 만 일각의 통일무용론 이나 통일회의론 을 잠재우 게 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 러나 이 대박 론이 자주통일의 절실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사람들, 분단으로 하여 고통받고 있는 겨레 모두의 염원을 반영했는지는 따져볼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통일대박론 이 나오기까지 새해 들어 있었 던 남북지도자의 신년사와 기자회견, 이를 둘러싼 어떤 정황들이 있었는지 시간순서대로 짚어보기로 한다. 국가 경제를 살리는데 있어 전제조건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것입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빈틈없는 안보태 세와 위기관리체제를 확고히 하고, 한반도의 평화 를 보다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면서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 중앙 일보에 기고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 나라의 통일문제를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 2 -

3 해결하자면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합니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민 족이며 나라의 통일은 오직 우리 민족끼리 입장에 철저히 설 때 민족의 이익과 요구에 맞게 자주적으 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북과 남은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선언에서 천명된 자주의 원칙을 견지하고 우리 민족끼리 입 장에 확고히 서야 하며 공동선언들을 존중하고 성 실히 이행하여야 합니다. 북남사이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갈라져 살고 있 는 것만도 가슴 아픈 일인데 동족끼리 비방하고 반 목질시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그것은 조선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세력들에게 어부지리를 줄 뿐 입니다.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되었으며 화해 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남조선 당국은 무모한 동족대결과 종북 소동을 벌이지 말아야 하며 자주와 민주, 조국통일 을 요구하는 겨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북남 관계 개선에로 나와야 합니다.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 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아갈 것이 며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 입니다. ( 김정은 국방위원회제1위원장의 신년사) 남과 북에서 밝힌 신년사 중 남북관계 통일문제에 관한 부분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 중 남북관 계 부분은 위 내용이 전부이고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북남관계개선 분량은 이보다 훨씬 많았지만 주요 골자만 뽑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빈틈없는 안보태 세 위에 평화통일을 구축한다 는 원론적인 입장이고 김정은 제1위원장은 조국통일에서 자주의 원칙, 우리민족끼리의 입장 을 전제로 북남관계개선 분 위기 마련 과 비방중상 중단 남측에 북남관계개선 에 나설 것 을 요구하며 북측도 북남관계개선에 적 극 노력할 것 이라고 했다. 하루 사이를 두고 발표된 남북지도자의 신년사는 뜻밖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보다 김정은 제1 위원장의 육성신년사에 정치권과 언론들에서 관심 을 보였다. 언론의 관심이 방송뉴스시간마다 보도하 는 형태였다면 여 야정치권에서는 대변인 성명들에 서 동의한다 의미있는 태도변화 등의 긍정적 평 가였다. 얼어붙은 남북관계에서 관계개선노력 이란 말에 가뭄에 단비 로 받아들였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같은 언론과 여 야정치권의 긍정평가는 정부당국의 입장발표로 갑자기 가라앉고 있었다. 1 월 3일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그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고 사정 없이 평가절하하였다. 비핵화 를 언급하지 않고 구 체적 대화제의를 하지 않았 다는 것이다. 아니 이정 도가 아니었다. 이율배반적 태도 지령을 통한 종 북세력 부추기기 자가당착 등 험한 표현을 다해 사실상 비방중상 을 해댔다. 통일부 대변인이 지적 한 비방중상 이율배반 종북세력 부추기기 자가 당착 등은 김제1위원장의 신년사 중 다음과 같은 발언을 두고 한 말이다. 우리 민족문제, 북남관계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 니며 국제공조를 청탁하는 것은 민족의 운명을 외 세의 농락물로 내맡기는 수치스러운 사대매국 행위 입니다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은 조선반도와 주변에 핵 전쟁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북침 핵전쟁연 습을 광란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이로 하여 사소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도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 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들과 여 야정당들도 통일부가 지적한 신년사 모두를 읽고서 남북관계개선의지 를 평가하 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부는 여 야의 환영입장을 바로자기 위해 유관기관이 협의 하여 - 3 -

4 남북관계개선에 너무 기대하는 듯한 분위기를(언론 보도포함)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결론 을 내렸다 고 밝혔다. 과연 놀부심뽀 가 아닐 수 없다. 북남 관계개선 신년사를 도저히 긍정적으로 봐줄 수 없 다는 가련한 모습이다. 그래서 반통일부 라는 소리 를 듣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런데 통일부로서도 억 울할 수도 있을 터이었다. 유관기관 의 협의결과를 발표한 악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로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계 적인 투자전문가는 말했습니다. 만약에 남북통합 이 시작되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한반도에 쏟겠 다. 그런 가치가 충분히 있다 고 말했습니다. 그 래서 만약 통일이 되면 우리 경제도 굉장히 도약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저는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경제가 실제로 대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 각합니다. 이처럼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북남관계개선 신년사 를 두고 언론과 정치권, 정부당국 사이 냉 온탕을 넘나드는 뒤범벅소동이 벌어지더니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언론들은 김정 은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평가 했다. 그리고 예고한대로 1월6일 청와대 춘추관에 서 내외신기자회견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새해 중점과제로 경제혁신3개년 계획 과 통일시대를 위한 기반구축 을 제시했다. 여 기에서는 통일시대를 위한 기반구축 만을 알아본 다. 통일시대를 준비하는데 핵심적인 장벽은 북핵문제 이다. 남북관계 개선이나 통일시대 준비에서의 우 선과제를 북핵문제로 보고 있었다. 전체를 요약하면 북핵이 통일의 걸림돌이다. 북핵폐기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공조)하겠다. 북이 비핵화하면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의미있는 일을 할 것이다. 북한주민들에게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 겠다. 설을 맞아 이산가족상봉을 하도록 하겠다. 등이었다. 이어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다. MBC기자가 평화통 일기반구축을 위해서 올해 어떤 조치들을 준비할 것인가 를 물었다. 통일대박론 은 이 질문과정에서 나왔다. 어떤 사람들은 통일비용을 말하는데 저는 한마디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서 기자질문(올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하겠는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1 한반도에 평화를 만드는 것(북한이 핵을 포기하 도록 국제사회와 공조) 2 대북인도적 지원 강화 - 그것을 통한 동질성회복(인도적 지원-민간교류확대 -탈북민을 보듬어 통일과정에서 중요 역할 할 수 있게) 3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이었다. 이어 북의 급변사태에 대한 추가 답변에 서는 장성택처형 등을 열거하며 모든 가능성을 염 두에 두고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 비하겠다는 생각이다 고 했다. 또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다른 기자의 질문에는 남북관계개선에 대 한 북한의 신년사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고 행동이고 또 진정 성 아니겠습니까? 라며 저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 일시대준비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북한의 지도자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 다. 그러나 회담을 위한 회담이어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언론들에서 말했듯이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 견은 김정은 제1위원장 신년사에 답하는 내용, 아 니면 대응하는 성격일 수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마주치는 손뼉소리보다는 동문서답식 모양새였다. 6년동안 꽉 막힌 남북사이, 그 불신의 벽은 너무 두꺼워 보였다. 이제까지 보아온 남 북지도자의 신년사들은 이미 독자들이 충분히 평가하였을 터이기에 구태여 덧붙 - 4 -

5 이지 않는다. 다만 여기에서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 는 통일대박론 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것 과는 관계없이 신년사에서 밝힌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제로 박근혜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을 몇가지 꼽아보기로 한다. 대박 이란 투기성 투자나 도박 등에서 어마어마한 횡재를 한다는 뜻이 있다. 통일대박론 은 일단 통 일을 하면 큰 횡재 또는 큰 이익이 있다는 측면에 서 통일의 긍정성을 나타낸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 령이 말했듯이 통일비용 등을 따지는 무용론, 회의 론에 제동을 걸었다는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통일을 어떤 경로를 거쳐 어떤 방식으로 언제 이루어져 대박이 된다는 말은 없었다. 통일이야기만 하면 종북으로 몰아 다 잡아 가두고 그런 운동을 하는 단체를 아예 범죄단 체로 규정, 해산까지 시키려는 것이 박근혜 정부였 는데 갑자기 통일예찬론이 나오니까 어리둥절해지 는 것이다. 예로써 남북이 이미 합의했던 조국통일 3대원칙을 바탕으로 남측의 연합제와 북측의 낮은 단계연방제의 공통성을 찾아 어떻게 한다든지 어떤 진행과정을 거친다거나 하는 내용이 없이 대박론이 나온 황당함이었다. 이와관련 신년기자회견이 있은 이틀후 위싱턴에서 한 미외교장관회담 소식이 날아왔다. 양 장관은 이 른바 장성택처형 이후 북한정세와 대응방안을 논 의 한 소식이었다. 이 회담을 두고 정부고위당국자 는 위싱턴특파원간담회에서 북핵대응방식에는 6자 회담과 유엔제재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제 북핵 문제를 북핵문제로만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 에 북한문제로 본다는 시각에서 북한의 변화를 유 도하는 또 하나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며 북한 정세를 심도 있게 논의하자는 것은 사실은 앞으로 이런 정세 평가 토대위에서 북한의 변화를 좀 더 빨리 이끌어내자는 정책적 변화와 연결된다고 보면 된다 고 말했다. 한마디로 장성택사태 이후 북의 급변사태 를 상정하고, 또는 보다 빠른 변화를 유 도하여 북정권을 흔든다는 해석이 될 수도 있다. 이 명박정부에서 감행되고 있었던 북한붕괴론 - 흡수 통일론 과 같은 위험한 발상의 되풀이 같아 보였다. 한편 지난해말 남재준 국정원장이 어떤 송년회에서 2015년에는 자유대한민국체제로 조국이 통일돼 있을 것 이라며 자유민주주의체제로 통일시키기 위해 다 같이 죽자 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고 야 당국회의원은 흡수통일론 에서 더 나아가 전쟁통 일론 이 떠오른다 고 비판했었다. 그렇다면 통일대 박론 이 한미외교장관의 급변사태 논의와 남재준원 장의 흡수통일론 과 연관되고 있지 않은가라는 의 구심을 갖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조차 앞에서 보았 듯이 신년기자회견에서 급변사태 질문에 모든 가 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겠다 고 말하지 않았던가. 장성택사태 이후 이같은 급변사태론 이 부상하는데 는 지난 1994년 김일성주석 서거때의 당시 김영삼 정권에서 일었던 북한붕괴론 과 2011년 김정일국 방위원장 서거때의 이명박정부에서 있었던 급변사 태 흡수통일론 과 맥을 같이 한다할 것이다. 만약 통일대박론 이 이러한 북의 급변사태 또는 변 화를 유도하여 흡수통일하는, 그리하여 마치 점령군 처럼 들어가 무진장한 부존자원을 개발하여 대박을 보겠다는 것이라면 이거야말로 매우 위험한 발상이 고 가능하지도, 해서도 안될 망상이며 대박은커녕 민족적 대재앙만을 불러올 것이다.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신년 사를 환영한다 하였고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한다 했으니 통일대박론 이 급변사태론 등 위험한 발상 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신시키기 위해서 라도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시기 남북합의들을 존중 - 5 -

6 하겠다고 했다. 부친이기도 했던 박정희 정권때 북 과 합의한 조국통일3대원칙을 천명한 7.4남북공동 성명을 비롯하여 남북기본합의서, 6.15남북공동선 언 10.4평화번영선언을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 해야 한다. 다음으로 대통령 신년사와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신뢰프로세스의 결실 을 거두려면 남북사이 불신과 대결을 지양하고 화 해와 협력의 길로 가야 한다. 남북사이는 나라와 나 라 사이 관계가 아니라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된 특수관계이다. 상대방의 체제와 제도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신뢰는 싹트게 될 것이 다. 특히 자주적 평화통일과 배치되는 외세공조 동 족대결정책은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통일대박론 이 남북의 공동번영과 평화 와 통일, 그리하여 민족의 존엄과 이익, 행복을 추 구하는 의미였다면 최근에 남북사이에 거론된 사업 을 진행하고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었던 위험요소 를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실천할 수 있는 5.24 조치를 철회하고 이산가족상봉과 금강산관광재개를 함께 추진하며 한미합동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 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다시 갑오농민전쟁 120년을 돌아보며 그때 외쳤던 척양 척외의 함성을 듣게 된다. 일제의 치욕적인 식 민지지배시대 두배가 되는 기간을 또 다른 외세의 강점 밑에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다. 다민족사회조 건에서도 연합 또는 연방 국가로 잘 살고 있는데 수천년을 같은 핏줄 같은 문화공동체로 살아 온 우 리가 갈라져 서로 겨루어 지낸다는 것은 얼마나 부 끄러운 일인가 참으로 민족존엄의 훼손이고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대결과 긴장속에 살고 있다. 우리민족에게 있어 최 고의 안보와 평화는 대결이 아니라 화해와 단합이 고 우리가 선택할 최고의 가치는 자주와 통일이다. 바로 자주 없는 통일 없고 통일 없이 평화 없다. * 이 글은 사월혁명회 회보와 통일뉴스(1월 13일) 에 기고한 글입니다. 일시 : 2014년 2월 22일(토) 오후 3시 장소 :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강당 *양심수들에게 전자서신 보내기* 법무부( 홈페이지에 전자민원-왼쪽에 위치한 자주 쓰는 민원서비스에서 인터넷 서신을 클릭하시면 각 개인에게 전자서신을 보낼 수 있습니다. * 1일 1통, 입력 제한시간 20분, 분량은 A4용지 1장 이내 * 하루에 한사람에게만 전자서신을 보낼 수 있어서, 손 편지로도 많이 써 주세요

7 [민중의소리] 최민의 시사만평 (1.3) [경향] 김용민의 그림마당 (1.8) [경향] 김용민의 그림마당 (1.13) [민중의소리] 최민의 시사만평 (1.17) - 7 -

8 (* 나라안팎 어디나 배달해드립니다.) 십전대보탕 130g 36봉 9만원 전신강장 보혈작용 건위 소화작용, 골다공증예방 가미쌍화탕 130g 36봉 9만원 감기, 기침, 몸살, 천식 보음, 보양, 보혈, 보기 녹용대보탕 135g 60봉 36만원 성장촉진, 기혈강장 청소년 성장, 수험생 고진대보탕 135g 60봉 36만원 여성갱년기 장애 강장, 보혈, 보기 가미쌍금탕 140g 60봉 40만원 장년남자 보기 강장 술 드시는 남성 보약 문의 및 주문 : ,

9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신년하례식 에서 젊은 회원들이 어르신들께 새배를 드리고 어르신들이 맞절하는 모습 2014년 1월 12일(일) 낮 12시에 낙성대 만남의 집 에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신년하례식이 있었습니다. 올해 90세로 남쪽에서 장기수선생님들중에서 최고 령이신 유기진 선생님과 남쪽에서 44년 복역하신 안학섭 선생님을 포함한 여러 비전향장기수선생님 들, 조순덕 민가협 상임의장님과 여러 어머님들, 각 계각층의 여러 선생님들과 양심수후원회 회원들이 만남의 집에서 갑오년 새해를 맞아 신년하례식을 진행하였습니다. 김익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신년 하례식에서는 권오헌 명예회장님의 인사말씀에 이 어 젊은 회원들이 전체 어르신들께 새배를 드리고 어르신들도 맞절을 하셨습니다. 이후 유기진 선생님 과 조순덕 민가협 상임의장님, 김규철 서울통일연대 공동대표님의 덕담이 있었습니다. 신년하례식을 간단하게 진행한 후에 양심수후원회 회원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과메기와 굴, 해물전, 떡 국 등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식사를 시작하 면서 김지영 원장님과 노중선 선생님의 건배사가 있었습니다

10 인사말씀을 하시는 권오헌 명예회장님 회원님이 가져오신 평양소주와 과메기 덕담을 하시는 유기진 선생님 건배사를 하시는 김지영 원장님 덕담을 하시기 위해 일어서시는 조순덕 민가협 상임의장님 건배사를 하시는 노중선 선생님 점심식사 후 2부 순서에서는 권오헌 명예회장님이 자진해서 사회를 보셨고 이희영 21세기경기여성회 대표님과 회원들의 노래가 이어졌습니다

11 안병길 부회장 그를 처음 만난 곳은 국회 앞. 제주 강정마을 해군 기지 예산통과를 반대하며 주민들이 국회 앞에서 100배를 할 때였다. 100배 끝나고 인사 나누니 강 정에서 삼거리 식당을 한다고 했다. 며칠 뒤 강정에 가기로 생각하고 가면 제일 먼저 삼거리 식당을 찾기로 했다. 세계문화유산인 제주, 평화의 섬에 4.3의 상처와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 는 아름다운 제주에 해군기지. 그것도 미해군기지라 니 언젠가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강정주민 들을 만나니 속히 가고 싶었다. 작년 2월 처음 강정에 가니 낯설었다. 아는 이 하 나 없고, 누구 붙잡고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 평통 사 김종일님과 전화되어 삼거리 식당을 찾아가는데 날도 어둑해져 지나는 사람이 없었다. 미국인 여인 둘이 오기에 몸말로 물었더니 친절히 손가락질 해 주어 간신히 찾았다. 간판이 달린 가게일거라고 생 각했는데 비닐집으로 짓고 차광막 검게 덮어 놓은 활동가들을 위한 밥집이었다. 김종환님은 그렇게 만 든 삼거리 식당에서 많은 수의 밥을 짓고 있었다. 강정포구에서 오른쪽으로 꺽는 데가 삼거리이고, 종 환씨는 지금 감옥에 있는 영화감독이요 제주 출신 인 양윤모님과 함께 해군기지 공사 전 그걸 막으려 구럼비바위(길이 1.2km의 큰 너럭바위)에 텐트치고 강아지 중덕이를 데리고 살았다 한다. 양윤모님은 지금 네 번째 구속인데 처음에는 감옥 에서 70일을 단식하고 그다음 40일, 작년 3월에 면 회 갔을 때는 19일째 단식 중. 몰골이 말이 아니어 서 맘이 아팠다. 낯설은 제주교도소를 찾아가는데 버스 편이 없어 강정에서 공항버스로 호텔에서 내 려 택시로 더 가야했다. 접견실에 들어서니 그가 먼 저 날 알아보며, 목사님 오셨네요. 하는데 얼마나 부끄럽고 미안하던지... 사실 가면서 그의 얼굴이 가물가물 했었다. 면회 끝나고 오는 길 맘이 편치 않았다. 1월 13일 다시 윤모님 면회 가려 강정을 찾았다. 지난 해 보다는 친숙해져 내 고향 같은 마음으로, 사실 고향은 낯설지만 강정은 포근하다. 지난해 풍 경은 삼거리 식당 앞에 평택이 고향이라는 들꽃이 라는 여인이 아픈 몸을 이끌고 강정마을 구속되었 던 활동가들의 인형을 손수 만들어 놓고 보이며 팜 플렛으로 강정을 알리고 있었다. 그 인연으로 그 자 리 지나던 우리 교우 부부를 만나게 되어 활동가 두어명 데리고 저녁 푸짐하게 먹었다. 공사하는 정문에 귤나무 뿌리를 쌓아놓고 100배 해 가며 싸웠었는데 올해는 활동가들이 지치기도 해서 더러는 떠났다. 아침 7시 공사정문 앞 100배, 11시 문정현 신부님과 카톨릭에서 미사가 거의이고, 활동 가들이 아직 남아 지키고 있었다. 구럼비바위는 삼 거리 식당에서 6년째 몸으로 살아가는 종환님이 어 릴적부터 살았던 집 앞 마당 같은 곳이고, 끊이지 않고 샘솟는 할망샘이 있어 마을에서 신성시하는 곳이었단다. 또한 된장만 가지고 나가면 미역은 물 론이요, 온갖 바닷고기를 낚아 올릴 수 있는 천혜의 어장이었다고. 보기만해도 생각만하여도 눈물이 나 종환씨를 비롯 마을 주민들은 공사장 쪽으로 얼굴 을 돌리지도 않고 있었다

12 지난주에는 종환님과 식당에서 3일을 지냈다. 활동 가들 중 채식가들이 있다며 오뎅국 대신에 맑은 미 역국 끓이고 반찬도 따로 만들어가며 어렵지 않느 냐는 내 말에 채식가들만 보면 눈물이 난다고 아무 연고 없는데 와서 여린이들(아가씨들이 많음)이 애 쓰고 있다며 안쓰러워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물 에 젖어 사는 종환님은 강정의 할망이었다. 15일(수)에 다시 제주교도소를 찾아 양윤모님을 접 견하니 얼굴이 해맑고 깨끗해 보여 얼마나 반갑던 지. 22일(수)에는 대구로 내려가 대구양심수후원회 한기명 선생님과 원영민 사무국장을 만나 안동교도 소에 범민련 전사무처장 이경원을 만나니 마음 편 히(여전한 충청인. 그는 충남 천안 목천이 고향) 잘 견디고 있었다. 작년(11월 1일)에 대구교도소에 이 감 온 노수희님은 얼굴에 광이 났다. 마음공부, 이 한 세월 갇혀 도를 이루는데 터득된 모양. 우리교우 들에게 잘 있다 안부전해라 일렀다. 내일 왕재산 김 덕용님 면회하기로 하고 밀양으로 가니 날이 어둑 해졌다. 밀양 송전탑이나 제주 강정 똑같은 국가폭력이다. 입으로는 민생 챙긴다 경제다 말하면서 제 나라 국 민인 가난한 촌부들의 마음을 둘로 갈라 놓아가며 합의와 설득 없이 박정희가 탱크로 밀어붙여 쿠데 타 하듯 그렇게 힘으로 밀어붙이고 회유하고 제주 해군기지때도 그랬지만 돈 몇 푼의 보상으로 꼬드 겨 공사강행 하는 것은 길이 아니다. 밀양에서는 마 침 가는 날 마을 이장을 다시 뽑는 날이었다. 송전 탑 반대쪽이 우세하게 이겼다며 밀양할매들 신이 났다. 송전탑 짓겠다고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서 구덩이 파고 죽여 묻으라고 비명지르며 목을 감고 있던 할 매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 분들의 움막이 생겼다. 한동안 할매들 추우시니 나무난로 돌려놓고, 처음 지은 움막은 구들을 두껍게 잘해놓아 아침까지 따 뜻했다. 밤에 올라가 인사드리고 오늘은 여기서 같 이 지내기도 하니 무척 좋아하셨다. 할매들 죽으면 안된다며 분신이나 극단적 행동하실까 노심초사하 며 산에 올라 밤을 같이 하는 부산 여인 둘 중 한 명은 부산에 있던 노래패(김진아)여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착각이 들 정도로 반가웠다. 산 위 비닐 움막에서 역시 부산에서 올라와준 이들 둘과 하룻 밤 지내고 나니 여지껏 잠잤던 중 제일 행복한 밤 으로 느껴졌다. 산꼭대기 비닐집. 난 야인 체질인가 보다. 철탑자리 나무가 베어진 것도 바로 밑에 살던 이가 한전 꾐에 넘어가 오늘은 안 오고 공사 안 한다. 며 주민을 내려가게 하고 자른거라는 설명에 좀 구 역질이 날 뻔했다. 참 비열한 공작! 밀양 송전탑 대 책위 사무장 이계삼님은 만난지 15년 가량 되었단 다. 그가 서울대 다닐 적 만났고 그는 결혼해 고향 인 밀양에 내려와 밀양 밀성고에서 선생 노릇하다 가 허위교육에 희망이 없음을 알고 너른 마당 이 라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아이들과 놀고 있다. 사실 그가 있어 더 밀양에 끌렸고, 양윤모님 면회하고 왔 다하니 할매들이 화들짝 반가워한다. 양윤모님이 밀 양에 들러 강정싸움의 노하우를 들려주었단다. 김덕용(왕재산 사건)님 면회 차 다시 대구로 오니 마침 대구양심수원회와 대구지역 장기수 선생님들 통일원로분들을 모시고 설날 전 점심을 드신다기에 함께 했다. 그 자리는 송성진님이 1년 한 번 정도 모시는 자리란다. 열 명이 넘는 선생님들 뵈오니 감 격스럽다. 우리보다 먼저 민족통일 내어다 보시고 거기에 삶을 올인한 님들. 아, 우리는 언제쯤 미제 국주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분단을 넘어 통일을 이 루며 이념의 벽으로 사람을 편 가르고 나누고 네편, 내편 서로 증오해 가며 살아야 하는 걸까? 속히 역 사와 지금에 눈을 떠 이 땅에 민족통일과 세계평화 에 한 몫 거드는 우리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 대의 양심인들 감옥에 가두는 이 야만의 시대 으찌 허면 좋을까?

13 - 새해맞이 1박2일 면회기 리정애 회원 지난 달 인왕산 산행 때, 우리 6.15한마음 통일산악 회 는 2013년도 정리, 결산을 하면서 남은 회비로 감 옥에 계시는 산악회 회원들에게 영치금을 넣어드리기 로 결정했다. 6.15산악회는 늘 한마음이라 몸도 마음 도 가벼워서 결정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긴다. 그리고 좋은 일은 빠를수록 좋다고 한다. 신년을 맞이하자마 자 회원들이 계시는 전주, 광주, 대구, 안동 교도소를 1박2일로 방문하는 새해맞이 6.15산악회 양심수 회원 면회 (리정애 명명)라는 강행군을 수행하게 되었다! 실 은 나는 자칭 총무대리인 말단 회원이라 자세한 일정 을 몰랐다. 그래서 12월말에 1월 2일부터 1박2일로 4군데, 회비 5만원 이라는 면회참가자 요청문자를 받 았을 때는 솔직히 많이 놀랬다. 평일(그것도 새해!)에 이틀 동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활동가와 주부, 그리고 유치원 원장님 정도가 아닐까? 게다가 회비 부담도 크다. 나 는 활동가이자 주부이자 자유인이지만 가난뱅이다. 그 래서 처음에는 포기를 했었다. 다른 기회에 가자고. 그 런데 친엄마, 친언니처럼 모시는 양심수후원회 회원이 시자 6.15산악회 총무이신 박윤경 언니가 자꾸 같이 가자고 하시지 않는가. 회비도 그나마 20%할인이 됐 다. 물론, 새해를 맞이하고 곧 설도 오는데 감옥에서 외롭게 계시는 동지들을 생각하면 안 갈 수가 없었지. 그리고 무엇보다 고우신 내 언니는 말을 안 들으면 참 무서운 분이시라... 1월 2일 아침 9시 반에 사당역 집합이었다. 산행도 아 닌데 7시에 일어나야 한다니... 밖은 아직 어둡고 너무 춥다. 이불에서 빠져나가기 쉽지 않았지만 멀리에서 동지들이 기다리고 계신다는 일념으로 겨우 일어났다. 전체 일정 참가자는 27년 옥살이를 하신 장기수이시 자 영화배우이신 김영식 선생님, 유치원 원장님이신 모성용 양심수후원회 부회장님, 양심수후원회 원로급 회원이시자 6.15산악회 총무이신 박윤경 언니, 6.15산 악회 말단회원인 김익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 그리고 양심수후원회, 6.15산악회 열렬회원인 리정애였다.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시자 6.15산악회 회장이신 권 오헌 선생님이 참가하시기로 되어있었는데 범민련남측 본부 김성일 사무차장의 1심 선고공판과 민가협의 목 요일집회가 겹쳐서 아쉽게도 함께 못하셨다. 이번에 면회한 분들이 다 권오헌 선생님의 안부를 물으셨고 못 뵙는 것을 아쉬워하셨다. 전주에는 12시 조금 전에 도착했다. 전주 톨게이트는 언제 봐도 가슴이 설렌다. 전통 을 사랑하는 나에게는 보물창고나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맛나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 이번에야말로 지난 추석맞이 양심수면회 공 동행동 때 제대로 못 먹은 모주를 맛볼 것이다! 톨게 이트를 지나면서 굳게 결의 다졌다. 또한 세 번밖에 못 가봤지만 전주는 내 제2의 고향 이라는 느낌이 든 다. 2010년 9월 9일, 종로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할 때 본관 란에 의기양양하게 전주리씨 라고 썼는데 호적 이 없다 는 이유로 삭제당하고 말았지만 내 본관은 틀 림없이 전주이니라! 제1의 고향은 하르방, 외하르방의 고향 제주도다. 내 일본 외국인등록증의 국적 등 란 에는 조선, 제주도 한림면 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대 부분 사람들이 국적이 조선, 고향이 제주도 의 뜻을

14 이해 못하지만 우리 재일조선인에게 있어서 고향이란 1세들이 피눈물을 흘리면서 떠나와야 했던 고향땅을 말한다. 그만큼 고향땅에 대한 마음이 남다른 것이다. 그것은 3세가 되어도 달라지지 않는다. 내 국적이 바 로 내 정체성 이라면 내 고향은 내 뿌리 인 것이다. 그런 우리를 고향땅은 얼싸안아주기는커녕 버리고 또 버렸다. 생각만 해도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 아닌가. 일본에 기민 이라는 말이 있다. 조국에 버림받은 인민 이란 뜻인데 우리 재일조선인은 남쪽 조국 에 버림당 한 기민이며 일본은 우리를 난민 이라 한다. 남의 나 라를 떠나 내 뿌리가 있는 고향땅에서 살고 싶어 하는 나를 내 고향은 말로는 동포 라고 하면서도 적 으로 삼고 계속 배제해왔다. 역사적 관점에서 봐도 우리 재 일조선인은 고향땅에서 살며 자유롭게 왕래할 권리가 있는데 누구 마음대로 입국 못하게 막는단 말인가. 슬 픔이 막 분노로 바뀐다! 라고 강력히 요청하셨다. 또한 우리는 올해 꼭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력히 당부하셨다. 나도 이제 남쪽 물 을 많이 먹어서 알 것은 다 안다. 솔직히 그 동안 실 망스러운 모습을 너무나 많이 보아 왔다. 밖에 있는 나도 힘을 모으지 못하는 운동권을 보면서 답답해 죽 겠는데 감옥에 있는 동지들은 오죽할까.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시겠지만 올해는 우리에게 있어서 큰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 6.15산악회처럼 한마음이 될 수 있으 면 좋은데 말이다. 김영식 선생님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꼭 12시에 점심, 6시에 저녁을 드신다. 그러나 교도소에 도착한 것이 12시 15분. 1시에 이병진 선생님과 면회 예약이 되어 있는 관계로 선생님 식사 시간이 미루어졌다. 나는 교 도소에 가면 꼭 영치품을 체크하니까 그렇다 치고 선 생님도 역시나 시장하셨는지 영치품을 보고 계셨다. 이병진 선생님한테 건오징어를 넣어주겠다고 하셨는데 나는 건오징어를 별로 안 좋아해서 떡갈비를 강력히 주천 드렸다. 선생님도 육식이시지만 순수한 고기만 드셔서 그런지 떡갈비는 별로이신 모양이었다. 결국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이병진 선생님과는 공동행동 때 면회를 못해 이번이 처음이었다. 첫인상은 조금 살찐 정우성. 윤경언니의 폭풍수다 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의욕이 넘쳐나시는 분이라는 인상을 가졌다. 천주교인권위원회가 이병진 선생님의 서신검열 문제에 대해 공익소송지원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자기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 라며 양심수들을 위해서 양심수 후원회와 천주교인권위원회가 협력하여 대책을 세워달 전주교도소 본관 전경사진 김영식 선생님이 영치품을 무엇으로 할지 물어보셨는 데 이병진 선생님은 사양하셨다. 겨우 과일 하나 넣어 달라고 하셨는데 이런! 전주교도소 영치품에는 과일이 없었다. 재소자가 직접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김영식 선생님은 과일대신 영치금을 넣었다. 이번에 4 군데를 돌았는데 영치품으로 과일이 있는 곳은 한 군 데밖에 없었다. 교도소마다 영치품 차이가 많이 난다. 어떤 곳은 초코파이를 상자 채 판다. 시가보다 비싼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자본주의 사회는 교도소에서도 장사하나 보다. 몸에 안 좋은 과자보다는 과일을 넣을 것이지. 이것도 농민보다 기업을 우선하는 정책을 나 타내고 있는 것일까? 아무튼 우리 민족이 과일을 좋아 하는데 양심수에게 과일도 마음대로 넣어주지 못하게 한다니 참 어이가 없다. 이병진 선생님을 만나서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 민족 을 너무나 사랑하며 통일을 염원하는 분이라는 것이

15 다. 생각하시는 것은 많은데 감옥에 갇혀 계셔서 직접 행동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느꼈다. 힘을 모아 야 한다. 고 몇 번이나 강조하셨다. 이병진 선생님 말 씀대로 올해 우리는 꼭 힘을 모아 투쟁의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점심은 부회장님의 추천으로 전주에서 유명한 콩나물 국밥집에 갔다. 나는 신혼여행 때 먹은 육회비빔밥과 모주 맛을 3년이 지난 지금도 못 잊어서 그 집에 가고 싶었지만 감히 말단 회원이 부회장님 말씀을 거역할 수가 있겠나. 그러나 모주만은 절대로 포기 못했다. 부회장님, 그 집 모주 있어요? 오해가 있으면 안 되 니까 설명을 드리자면 김익 사무국장 말로는 모주는 술이 아니다. 양심수 면회라는 중요한 임무수행 중에 어떻게 술을 먹는단 말인가. 절대로 오해하지 마시길... 꿈까지 꾼 모주를 드디어! 나는 사무국장과 내 것을 따뜻한 것과 차가운 것 두 개를 시켰다. 두 가지 다 맛을 봤는데 목이 말라서 차가운 모주가 맛났다. 수정 과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날씨가 추우니까 따뜻한 것 을 먹어야지~ 따뜻한 것을 사무국장한테 주었다. 실 은 이 날은 엄청 포근했다. 아니, 차 안은 더울 정도였 다. 전주가 많이 남쪽인가 보다. 전주교도소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면서 말했다. 저는 이런 데서 자랐어요! 오사카는 목포, 통영과 비슷한 위도다. 서울의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날에는 추위를 많이 타는 내가 도 대체 무슨 죄가 있어서 이 얼어죽을 것 같은 서울에서 살고 있을까... 할 때가 있다. 콩나물국밥도 맛있었지만 모주 맛이 끝내주었다. 따뜻 한 것도 맛있었지만 후식으로 먹으면 좋을 것 같았다. 부회장님이 한잔 더 주문하셨다. 아싸~! 마음속에서 외쳤다. 콩나물국밥을 다 먹고 따뜻한 모주를 먹었는 데... 역시 차가운 것이 맛있네... 콩나물국밥 집 벽에 액자가 걸려 있었다. 가운데에 대 통령의 맛집 이라고 크게 쓰여 있고 위 부분에는 역대 대통령 얼굴이 그려져 있다. 사람은 안 보고 싶은 것 은 잘 안 보이나 보다. 고 노무현 대통령 얼굴이 가운 데 가장 크게 그려져 있고 그 옆에 고 김대중 대통령 얼굴이 있는 것만 보였다. 밥을 먹고 있는 중에 보지 말아야 했는데 아래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경악했다. 박정희 대통령도 반한 콩나물국밥 삼백집. 윤경언니 도 나도 식욕이 확 떨어졌다. 얼마 전에, 지난 산행 때 도 이런 일이 있었다. 뒤풀이 2차로 분위기 좋은 막걸 리집에 갔는데 배다리막걸리 라는 막걸리 광고가 벽에 붙어있었다. 맛있겠다! 언니, 우리 이거 먹어도 되 죠? 그런데 설명문을 읽어보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 께서 14년간 청와대에서 즐겨 드시던 술 이라고 한다. 윤경 언니도 나도 공짜로 준다고 해도 안 마신다! 진짜 식욕이 확 떨어지네! 서울이야 어쩔 수 없다 쳐도 설마 전라도에서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친일파가 대통령까지 해먹었으니 역사적 정체성이 흔 들려도 어쩔 수 없는 것일까? 남쪽 물을 많이 먹고 웬 만한 일은 다 알고 있지만 솔직히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일이 있다. 친일인명사전 에도 이름이 나와 있고 일본천황에 혈서를 바치며 왜놈의 개가 되길 맹세한 버젓한 친일파가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었는지 또 해외에서도 악명 높은 독재자가 어떻게 신 이 될 수 있는지 말이다. 친일파는 미워하되 다카기 마사오는 미워하지 말라. 이건가? 게다가 그 친일파 딸이 아버 지 후광으로 자격도 전혀 안 되는데 대통령까지 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많은 국민들이 친일파, 독재자 딸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 또한 그 결과가 국정원과 군부가 개입한 무력만 안 썼지 일종의 쿠데타였다는 것이 밝혀졌는데도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다 는 것, 다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다!! 요즘 역사교과서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그 교과서를 보지는 못했지만 언론기사 일부만 봐도 일제 를 찬양하고 역사왜곡으로 뒤발라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국가보안법 위반이 아닌지. 우리의 영토 인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은 분명히 국가의 존 립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그야말로 반국가적 국가일

16 테고 그것을 찬양, 고무, 선전하고 있으니 명백한 위반 행위다. 극악법 을 좀 공부해보려고 인터넷으로 검색 해봤다. 사실을 왜곡, 전파한 자 및 이러한 목적의 표 현물을 제작 수입 복사 소지 운반 반포 판매 또는 취득 한 자도 처벌을 받는다. 완전 국가보안법 위반 맞네~ 앞에서는 일본총리 아베의 야스쿠니 참배를 비난하며 위안부 문제 왜곡에 항의하는 척 하지만 뒤에서는 전 범, 친일파를 옹호, 찬양하며 역사왜곡 교과서를 지지 하는 것으로는 모자라 이제는 국정교과서까지 만들겠 다고 한다. 국민을 보고 침을 뱉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여전히 국민이 바보라고 생각하나 보다. 제발 일본에 역사를 왜곡하지 마라 는 소리를 하지 마라. 일본놈들이 비웃고 있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진짜 쪽 팔리게. 박정희를 비롯한 친일파 청산을 못한 것이 조 국해방 70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역사적 정체성을 바 로 세우지 못하고 있는 바로 그 이유다. 점심을 먹고 나서 광주로 가는 길에 김영식 선생님이 대장간에 들려달라고 하셨다. 정확한 위치까지 알고 계셨다. 27년 중 전주에서 몇 년 사셨을까... 대장간에 서 무엇을 사시지? 우리 일행은 엄청 궁금했는데... 선 생님은 양손에 호미를 하나씩 들고 나오셨다. 김영식 선생님과 호미라 하면 작년 여름 무의도 여행이 생각 난다. 갯벌에서 조개를 잡으려고 의기양양하게 호미를 가지고 오셨는데 도착한 것이 저녁시간이라 갯벌이 사 라졌었지... 선생님, 호미를 갖고 계시지 않나요? 선 생님 대답을 듣지 못했다. 게다가 이 겨울에 무엇을 하시려고 사셨는지. 궁금하네. 다음 뵈면 꼭 물어봐야 겠다. 차 안에서 호미를 아낄 듯 잡고 계시는 선생님 옆에 앉아있던 윤경 언니가 선생님, 위험하니까 치워 주세요! 그러게. 차 안에서는 일종의 흉기가 될 수 있 지. 부회장님의 배려 로 선생님 호미는 맨 뒷좌석 밑 에 안치되었다. 지난 추석맞이 양심수면회 공동행동 때 나는 군산교도 소로 가야 해서 광주교도소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 래서 접수 여성 교도관이 내 재입국허가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었다. 사무국장이 일본에서 발급되는 증 명서입니다. 조선적 재일동포거든요. 라고 했더니 그 여성 교도관이 중국에서 왔나요? 라고 했다. 우리는 어이가 없어서 실소했다. 방금 일본의 증명서라고 말 했을 텐데. 교도관은 법무부 산하에 속하는 것이 아닌 가. 내 일은 물론, 요즘 어떤 조선적 재일동포에 관한 대법원 판결이 언론에 나왔는데도 여전히 우리 재일조 선인에 대해 잘 모르거나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참고로 그 동포는 적어도 앞으 로 4년 동안 고향땅에 못 들어온다. 그 동포만인가. 모든 조선적 동포들이 국적을 한국 으로 바꾸지 않는 한 못 들어오는 것이다. 거기에는 죽기 전에 한번만이 라도 고향인 구례에 돌아가고 싶다는 88세이신 내 보 자기 선생님도 포함된다. 그것은 나 또한 4년 동안 고 향땅에서 못 나가며 선생님을 못 뵌다는 것을 의미한 다. 못 나간다는 것은 옳은 표현이 아니다. 나갔다가는 다시는 못 들어오니까 일본에 무슨 일이 생겨도 안 나 가는 것이다. 연말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꿈을 꾸었 다. 일본에 가보니까 다행히도 살아계셨지만 다음엔 서울로 못 들어온다는 꿈이었다. 광주교도소 진입로 사진 부회장님이 내 유일한 증명서인 일본정부에서 발행되 는 재입국허가서를 보시며 이게 누구야?! 라며 소리를 지르셨다. 그렇게 놀라실 것까지야. 주오사카 한국영사 관의 즉석사진기로 찍으면 실물대로 예쁘게 찍힌단 말 이다. 인정한다. 김익씨도 예전에 뭐라 하더라고. 실물 이상, 만화의 리정애처럼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한국

17 정부에서 발행되는 여행증명서는 단수 증명서라 사진 이 예쁘게 안 나와도 상관없지만 재입국허가서 유효기 간은 예전에는 4년, 요즘 법이 바뀌어 6년이다. 그래 서 옷까지 예쁘게 차려입고 찍었는데 년 8.15 에 왔을 때 인사동에서 산 우리옷을 모티브로 만든 옷 이고 혼인신고를 할 때도 입은 옷인데 왠지 사람들이 중국옷 이라고 한다. 부회장님의 중국에서 왔냐? 는 말에 대문을 지나가면서 니 하오 마~! 라고 했더니 교도관이 니 하오 마?! 라고 대답했다. 광주에서는 범민련남측본부 이규재 의장님을 뵈었다. 의장님은 밖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걱정하셨지만 2년 만에 뵈니 살이 많이 빠지셨고 나이를 많이 드신 것 같다 걱정됐다. 범민련남측본부를 없애려고 올해 76세 가 되는 분까지 4년 가까이 감옥에 가두다니 진짜 사 람이 하는 짓이 아니다. 어디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회장이나 정치가들은 고령 을 이유로 1년 정도 들어 갔다 바로 나오는 것을 보니까 이 나라가 과연 법치국 가가 맞는가, 진짜 뼛속까지 썩은 나라라는 것을 생각 하지 않을 수 없다. 첫날 일정을 끝내고 이 날 묵기로 되어 있던 양심수후원회 회원이신 대구의 박창숙 언니 댁을 향했다. 도중 오사카에 있는 막내 동생한테 연락이 왔다. 신정 다음날은 외가친척들을 초대해서 오사카 집에서 저녁 을 먹는 것이 오랜 관습이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재미있게 이야기도 나누고... 1년 속의 가장 좋아하는 행사 중 하나다. 김익씨는 연말부터 자꾸 일본집에 가 야 하는데... 이때쯤 되면 왠지 처가집이 그리워진다. 고 했었다. 맛있는 것과 술이 많아서 그러겠지. 서울에 있으면 오랜만에 이모나 외삼촌들과 통화도 하고 그랬 을 것이다. 그 즐거웠던 시간들과 잠깐 입안에서 녹는 소고기 맛이 생각났지만 왠지 외롭지는 않았다. 나는 추위만이 아니라 외로움도 많이 타서 외국에 나가면 하루 만에 집에 돌아가고 싶어진다. 그러나 여기는 외 국이 아닌 내나라고 내 옆에는 남편이 있고 할아버지, 언니, 형님들까지 계시니까 외로울 리가 없다. 게다가 무엇보다 새해부터 양심수 면회를 다닌다는 의의깊고 보람이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 뿌듯했다. 부회장님이 나한테 정애, 막창 먹니? 라고 물어보셨다. 나는 내장을 거의 못 먹는다. 할머니 맛이 나기 때문 이다. 그 말을 하면 우리 어머니는 할머니를 먹어본 적이 있냐? 고 참으로 끔찍한 말을 하신다. 일본 사정 을 잘 아는 사람들은 요즘 일본에서도 내장을 많이 먹지 않나? 고 물어본다. 김치도 그렇지만 우리 동포들 은 물론, 이제는 우리보다 일본인들이 더 많이 먹게 되었다. 막창, 곱창... 뭐가 뭔지 잘 모르고 축산학을 전공한 곰박사도 헷갈려 한다. 일본에서는 내장을 통 틀어 호르몬이라고 한다. 내장을 먹으면 호르몬이 분 비된다고? 내분비물과는 별로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데... 해방 후 우리 1세 동포들은 일본인들이 버린 소, 돼지 내장을 주워 먹었다고 한다. 호르몬 은 오사카 사투리로 버리는 것 을 의미한다. 또한 일본어처럼 쓰 고 있는 뎃짱 은 우리말 대장에서 나온 말이다. 요즘 이 설이 틀렸다고 하는 의견들이 있지만 나에게는 역 사를 왜곡하는 것처럼 보인다. 틀림없이 고기를 양념 해서 구워먹는 야키니쿠 문화는 재일동포 문화다. 일 본에서 아웃도어 음식의 대명사가 된 야키니쿠 이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꽃놀이나 바닷가에서 야키니쿠 를 구어 먹는 것은 우리 동포들밖에 없었다. 그리고 일본 인들은 그것을 부러워하면서 보고만 있었다는 것이 우 리 동포 사회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결국 내가 막창을 별로 안 좋아 한다는 것도 있어서 이 날 저녁은 선생님과 내가 억수 로 좋아하는 오리고기로 결정되었다. 감옥에 계시는 동지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오리훈제, 오리로 스 철판구이부터 시작해서 주물럭과 마지막에는 밥을 볶아먹는 오리코스를 즐겼다. 그러나 마음껏 먹진 못 했다. 선생님이 다 먹었다, 배가 부르다 며 나한테 더 많이 먹어라 고 하시면서 내가 아직 먹고 있는데도 자 꾸 부회장님과 사무국장이 앉아있는 옆 상에 주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오리고기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박창숙 언니 댁에

18 도착한 것은 밤 10시, 김영식 선생님이 주무셔야 할 9 시를 1시간 이상이나 넘었다. 이 시간에 선생님 눈이 열려있다는 것은 기적이었다. 그런데! 엄청 졸려 죽겠 다는 표정인 선생님에게 부회장님이 뭔가 자꾸 말하신 다. 선생님! 여기까지 왔는데 막창 먹어야죠, 막창~! 헐~ 그래, 부회장님이 1차로 끝내실 리가 없지. 그런 데 막창에 매력을 안 느껴서 그런지 밤형인 나도 이 날은 졸려 쓰러질 것만 같았다. 선생님이 안 간다고 해주시길 바랬다. 설마 이 야밤에 김영식 선생님이 어 디 가실 리가 있겠나. 확신이 있었다. 부회장님의 집요 한 설득전은 계속됐다. 한번 잡히면 절대로 도망갈 수 없다. 산행 뒤풀이 때마다 윤경 언니는 붙잡혀서 3차, 4차까지 가시게 된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선생님 도 예외가 아니셨다. 젊은 미녀 셋이와 같이 가셔야 죠~ 이 말이 선생님의 마음을 움직였는지는 잘 모르 겠지만 막창을 먹어본 적이 없다 는 곰남 김영식 선생 님이 일어나셨다. 한 명 더 10시에는 자는 곰남이 있 다. 곰익 사무국장이다. 그런데 그는 나 때문에 못 먹 는다는 막창과 운전하느라 제대로 못 먹은 술을 먹을 수 있다는 기쁨에 전혀 졸릴 줄 모르는 모양이었다. 오리로 커진 배를 비우기 위해 대구의 길거리를 운동 하면서 걸어갔다. 배가 부른 나와 윤경 언니는 커피숍 이나 빵집에 진열되어있는 케익을 보며 한숨 쉬면서 겨우 뒤를 따라갔다. 오리고기 집에서 합류한 대구 양심수후원회 원영민 사 무국장의 안내로 20분 정도 걸어서 막창집에 도착했 다. 나는 원영민 사무국장을 몇 번 본 적은 있었지만 어디의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잘 몰랐다. 막 창을 먹어봤더니 냄새는 많이 안 났다. 바싹 익히면 먹을 만했다. 선생님, 드셔보세요! 배가 부르다며 거 의 눈이 안 열려있었던 선생님한테 윤경언니가 억지로 먹이셨다. 선생님도 언니가 무서우신가 봐. 어쩔 수 없 이 하나 드셨는데... 역시나 육식 곰남 김영식 선생님. 맛있다 며 많이 드시고서는 낙성대에서도 해 먹었으 면 좋겠는데~. 마지막에 먹은 소막창, 이것은 진짜 냄새도 안 나고 맛있었다. 이것을 먼저 먹을 걸... 역 시나 배가 터지겠다는 선생님도 맛있다며 한 조각도 남김없이 다 드셨다. 이 자리에서 곰인지, 씨름선수인지 두 명의 사무국장 이 의기투합했다. 나는 요즘 곰익씨가 아마추어 씨름 선수가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혼식 때 다진 맹세, 살을 빼겠다는 약속을 3년 이상 못 지 키니 이제 나도 포기할 수밖에. 건강을 생각해서 뱃살 을 빼야 한다고 하는 건데 그게 스트레스가 된다면 차 라리 발상을 바꿔서 그 몸무게를 유효하게 쓰면 어떨 까? 김익. 이름도 씨름선수답지 않나. 일본 씨름선수들 은 지방 덩어리에 움직이면 지방이 흔들려서 보기도 흉하지만 우리 씨름선수는 근육에 지방이 좀 붙은 그 야말로 곰익과 같은 몸매다. 이야기가 좀 옆길로 샜지 만 이 날 내가 새로 알게 된 것은 원영민 사무국장이 우리와 동갑이라는 사실이었다. 니들 동갑이니까 앞 으로 친구하면 되겠네~! 부회장님이 씨름판의 심판원 으로 보였다. 갑자기 서울 사무국장이 야, 마~! 우리 이제 친구데~이! 그래~, 이제 반말로 이야기하제~ 이! 대구 사무국장이 대답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나이만이 아니다. 같은 경상도 남자다. 영민이도 곰익 못지않게 말이 적은 남자다. 술 취한 기세로 서로 경 상도 사투리로 마~, 마~ 하며 반말 쓰기를 굳게 약속 했었다. 그런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윤경언니와 나는 술이 깨서 내일 아침에 만나 봐. 안녕하세요? 오셨 어요. 라고 할가야~ 막창집은 영민이가 계산했다. 영 민아~, 잘 먹었데~이! 막창집에서 나온 것이 1시가 넘었을 것이다. 영민이가 택시를 타고 가려고 하는데 선생님이 택시 쪽으로 가 신다. 너무 졸리셔서 빨리 집에 가고 싶으시나 봐. 선 생님~! 우리 택시 안타요~! 누가 외쳤다. 그때! 선생 님은 싹 지갑을 꺼내시며 택시 아저씨한테 2만원을 주 셨다. 야~, 선생님 너무 멋지신데! 우리는 대구시내 에서 박수를 치며 외쳤다. 김영식! 김영식! 가면서 서울 사무국장이 취하면 나오는 경상도사투리 로 말했다. 정애야, 영민이한테 짝을 찾아줘~ 아직 장가 못 보낸 형님이 몇 이인데! 니가 좀 장가갔다고!

19 미안하다, 영민아. 형님들 장가보내면 찾아줄게. 우리 명예회장님도 아직 장가 못 가셨는데. 너는 아직 젊으 니까 괜찮지? 다음 날 아침, 박창숙 언니가 성의껏 끓여주신 굴떡국 을 먹었다. 나는 전날 술을 거의 안 먹었지만 시원한 국물이 속에 스며들었다.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 었고 나는 국을 좋아해서 국물만 세 번 떠서 먹었다. 먹으면서 굴국밥 생각이 났다. 굴을 먹을 때마다 굴국 대구교도소에 도착하니까 반가운 분이 기다리고 계셨 다. 통일뉴스 김익흥 국장님이시다. 주변에 양복을 입 고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늘 양복을 입고 계시 는 모습이 눈에 띄며 멋있다. 국장님 절친이신 우리 부회장님도 늘 우리옷을 멋지게 입고 다니신다. 작년 국장님과 우리 겉늙으신 부회장님이 동갑이라는 놀라 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부회장님은 겉모습만 늙 밥 생각이 나는데 그 후 한 번도 못 먹은 것 같다. 2007년도였을까? 하도 왔다갔다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지금 안동교도소에 계시는 범민련남측본부 이경 원 사무처장님이 사주신 굴국밥 맛을 잊을 수 없다. 지하철역이었던 것 같은데 어디인지 기억이 잘 안 난 다. 굴국밥을 먹은 것이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 었다. 사무처장님, 나오시면 같이 굴국밥을 먹으러 갑 시다. 다음엔 제가 쏠게요~! 으셨지 우리와 어울려서 핫초코나 허브티를 드시는 속 은 엄청 젊은 분이시다. 그런 멋진 두 분도 산에서 뵈 면 그냥 등산복을 입은 술 취한 아저씨들이다. 그러나 나는 두 분 사이가 너무 부럽고 술잔을 기울이고 다정 하게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에게도 그런 마음 이 통하는 동갑 동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 게 된다. 대구교도소 정문앞에서 대구지역 선생님들과 기념사진

20 대구교도소에는 노수희 범민련 서울 의장님과 정경학 선생님이 계신다. 노수희 의장님을 처음 뵌 것은 8.15 행사 때였던 것 같다. 강담 선생님이 소개해주셔서 인 사드린 것 같은데... 큰 목소리에 아주 진한 얼굴, 생 기 넘쳐나는 그 모습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그 후 해마다 행사장에서 몇 번 봬서 인사드렸지만 내 인상 이 깊지 않았는지 누구인지 잘 모르는 눈치셨다. 이제 는 기억하시겠지? 서울구치소에 계실 때 노수희 의장 님 면회 차례라고 한번 면회를 갔었는데 신분증을 잊 어버려서 면회를 못했다. 그러는 사이에 대구로 이감 되신 것이다. 노수희 의장님도 뵈어야 하지만 연하장 을 보내주신 정경학 선생님도 뵈어야 한다고 갈등이 좀 있었다. 멀리에서 오는데 하루에 한명밖에 면회를 못하다니. 결국 공동행동 때 인원 제한과 말단회원이 라 밀려서 못 뵌 정경학 선생님을 뵙기로 했다. 뭐, 노 수희 의장님은 조만간에 찾아뵈면 되지... 서울 사무국장마저, 서로 제대로 인사도 안 하고 아예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어제 그 모습들은 어디로 갔는 지 서먹서먹했다. 보고 있는 내가 답답할 정도로... 면 회를 하고 대구교도소 대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로 했다. 대구교도소 간판이 나오도록 찍어야 한다. 영민 이가 말했다. 익아! 너 땜에 안 보여! 일행에서 웃음 이 터졌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술이 없어도 친구겠 지? 정경학 선생님은 참 부드럽고 만난 사람도 미소를 짓 게 되는 그런 분이셨다. 처음 뵈었지만 오래전부터 알 고 있는 분 같았다. 간첩 이라며 구형 20년, 실형 10 년이나 되는 형을 받으셨고 아직 2년 반 더 사셔야 한 다. 10년. 말로는 쉽지만 얼마나 오랜 세월일까... 요 즘 읽을 만한 책이 없다고 한탄하셨는데 김익흥 국장 님이 서울에서 가져가신 책은 벌써 다 읽으셨겠지? 조 만간에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체류기 를 보내드리려 고 한다. 만화치고는 글이 많아서 읽을 만한 책이다. 노수희 의장님 면회는 김영식 선생님, 대구의 이준원 선생님, 모성용 부회장님, 박윤경 총무님이 하셨고 장 경학 선생님을 면회한 것은 한기명 선생님, 대구의 김 병길 선생님, 사무국장 그리고 리정애였다. 이 날 아침부터 서울 사무국장은 일상 시와 달리 얼굴 에 꽃이 폈었다. 언니, 곰익이 아직 술이 덜 깼나 봐 요. 그러게. 또한 한기명 선생님을 모시고 온 대구 사무국장은 어제 밤에 본 모습과 달랐다. 나는 날카로 운 관찰력으로 두 사무국장 모습을 계속 주시해봤다. 술이 깬 대구 사무국장은 몰라도 술이 덜 깬 것 같은 안동교도소 본관 전경사진 대구 선생님들과 헤어져서 우리는 안동으로 향했다. 안동교도소에서 사무국장과 나는 왕재산사건 으로 감 옥에 들어가신 임순택 선생님을 뵈었다. 양심수후원회 운영위원이시자 6.15산악회 회원이신 영호형님의 친구 분이시다. 우리는 주로 영호 형님 이야기로 활기를 띠 었다. 우리학교에 많이 관심을 갖고 계셔서 학교와 동 포들에 대해 물어보셨다. 나는 남쪽동포들이 재일동포 에 대해 관심이 있으면 참 기쁘다. 우리가 얼마나 오 랜 세월 고향땅과 단절된 채 살아왔는지. 정부는 우리 학교 방문마저 자꾸 막으려고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에 맺어진 겨레의 인연까지는 끊을 수 없다. 더 여러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하셨고 나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비정하게도 우리가 한창 이 야기하고 있는 중에 면회시간이 다 되어 목소리가 뚝 끊어지고 말았다. 이번에 만나 뵌 양심수 분들이 다 내 현황에 대해 궁 금해 하셨고 또한 산행기를 잘 읽었다고 해 주셨다

21 참 고마웠다. 그리고 산행기를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까 참 기분이 좋았다. 산행기를 쓰려면 등산을 한 지 친 몸으로 하루 이틀 밤샐 각오를 해야 한다. 무엇보 다 그 압박감 때문에 뒤풀이 자리에서도 재미있게 놀 수가 없다. 형님들은 너무 길다 든지 자기가 더 잘 써보겠다 고 하신다. 그러나 결국 그렇게 큰소리를 치 신 형님들 산행기는 너무 늦게 보내거나 내용이 별로 라 권오헌 선생님한테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까지 내가 막내라 계속 쓸 수밖에 없었는데 요즘 신입회원들이 많이 들어왔으니 당분간 안 써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이번 달 산행기는 안 쓰기로 결정되어 있다. 면회기를 쓰는 대신 산행기를 면제받은 것이다! 서울로 가는 길에 부회장님이 저녁은 대구탕을 먹자고 하시고 선생님한테 저녁을 같이 드시고 가시라고 하셨 다. 나한테도 대구탕을 먹을 수 있는지 물어보셨다. 먹을 순 있지만 즐겨 먹지는 않죠. 그래도 괜찮아요. 그러나 선생님은 생각이 없어요. 라고 하셨다. 6시가 다 넘었는데? 설마 그러실 리가 없는데? 낙성대로 가 시면 혼자 요리하셔서 드셔야 할 텐데... 그러다가 선 생님이 나는 남이 만든 것이 입맛에 잘 안 맞아요. 라고 하셨다. 선생님은 돼지고기와 계절의 여러 야채 들, 특히 여름에는 직접 키우신 무농약 야채를 큰 프 라이팬에 볶은 김영식 볶음 만을 주로 드신다. 혼자 사는 팔자인가 봐요. 갑자기 슬퍼진다. 선생님을 그냥 집으로 보낼 수는 없다. 선생님! 선생님이 제일 좋아 하시는 오리고기는 어제 먹었으니까 삼겹살은 어떠세 요, 삼겹살~! 선생님 얼굴에 꽃이 피었다. 정애야, 니가 먹고 싶어서 그런거 아냐?! 언니도 부회장님도 의심하신다. 아니에요!! 선생님, 그럼 삼겹살 먹으 러 갈까요? 부회장님이 물어보신다. 선생님은 아까 생각이 없다고 하셔서 그런지 쑥스러워 하시는 표정이 다. 선생님, 삼겹살이면 드시고 가실 거죠?! 내가 다 시 물어봤다. 그래. 선생님이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 셨다. 그러니까. 우리 할아버지가 육식이신 것 다 알거 든. 나는 진짜 효녀다 효녀~ 그러다 갑자기 묵묵히 운 전하고 있는 곰익이 생각났다. 낙담하는 표정이었다. 할아버지 곰은 육식이지만 손녀사위 곰은 엄청 생선을 좋아하는 잡식이다. 미안하다, 곰익... 낙성대 근처 삼겹살 집에 갔는데 입구에 평양랭면 이 라고 쓰여 있었다. 왜 랭면 으로 했는지 물어보고 싶 었는데 못 물어봤네... 우리 선생님들은 고향이 북쪽이 라 그런지 냉면을 좋아하신다. 이 날도 냉면을 드시겠 다고 하셔서 냉면 두 그릇을 나누워 먹었다. 나는 배 도 부르고 추워서 도저히 못 먹었다. 겨울에 냉면이라 고 하면 금강산 옥류관에서 떨면서 먹은 냉면이 기억 난다. 그때는 등산복도 등산화도 없어서 평상복에 젖 은 운동화로 엄동설한 속을 다녔지. 금강산이 참 그립 다. 이야기는 달라지고 나는 금속음만 들으면 소름이 끼친다. 스텐그릇과 금속젓가락은 최악의 어울림이다. 그래. 내가 바보지. 윤경 언니 앞에서 그 이야기를 하 고 말았지. 고3인 언니 아들이 벌레를 잡고 싫어하는 언니를 괴롭히듯 언니는 나한테 계속 그 소리를 들렸 다. 설마 고우신 언니가 그런 장난을 하실 줄이야... 차마 참지 못해 언니한테 말했다. 언니, 지렁이 갖다 드릴까요?! 선생님, 낙성대에 지렁이 많죠. 나오면 놔 둬 주세요! 선생님이 웃으면서 끄덕하셨다. 그 말을 들은 언니 입에서... 지렁이가 나왔다! 고우신 언니가 입에서 지렁이를 내다니! 언니가 의외로 유치한 분이 라는 것도 알게 된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렇게 말하니까 생각났네. 이 날 점심을 기사식당에서 먹는 데 엄청 비린내가 났다. 확실히 내가 못 먹는 고등어 냄새가 진동하는데 메뉴판에는 생선이란 단어가 하나 도 없었다. 김치찌개랑 순두부찌개를 시켰는데 엄청 양이 적었다. 그나저나 밑반찬으로 고등어가 나왔는데 윤경언니가 내가 고등어를 못 먹는 것을 알고 이거 삼치다. 먹어라 라고 하시더라고. 껍질이 잘 안 보여서 그런가 하다가 냄새는 틀림없이 고등어니까 안 먹었 다. 결국 김익씨한테 물어봤더니 윤경이누님은 왜 그 러실까? 라고 했다.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은 거짓말 을 못한다. 8시를 넘었을 때였다. 갑자기 선생님이 국장님과 부회 장님한테 막 술을 따르기 시작하셨다. 그것을 본 사무 국장이 선생님이 빨리 가고 싶으셔서 그러시는 것 이

22 라고 지적했다. 역시나 매일 뵈니 선생님 행동을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는군. 그것도 모르고 부회장님과 국 장님은 계속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 두 분 다 잔을 들려고도 안하신다. 선생님이 계속 소주병을 들고 잔에서 조금이라도 술이 없어지면 따르려고 대기 하고 계신다. 그러나 여전히 두 분 잔에서 술이 없어 지지 않았다. 선생님은 병에 술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자세히 보려고 눈높이로 올려 보셨다. 얼마 안 남은 것을 확인하시고서는 소주병과 두 잔을 원망스러운 표 정으로 골고루 쳐다보셨다. 면회를 다니면서 김영식 선생님이 말하셨다. 죽기 전 에 평양에 가서 사람들 얼굴을 좀 봤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몇 년 더 살아야 해? 적어도 5년은 사셔야 죠! 나는 말씀드렸다. 김영식 선생님은 올해 4월, 81 세가 되신다. 그나마 건강하시지만 5년은 너무나 긴 세월이다. 6년 전, 선생님을 처음 뵀을 때도 할아버지 셨지만 더 할아버지가 되셨다. 그 때는 아직 검은 머 리도 많았는데 어느새 다 흰머리가 되었다. 제2차 송 환 이 이루어지지 않는 채 이제 14년째 기다리고 계신 다. 이 몇 년 사이에 제2차 송환 명단에 이름이 올라 가있던 선생님 몇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남쪽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북 쪽에 제의했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진심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원하고 있다면 조건을 달지 말아야 한다. 진심 으로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있다면 말이다. 남쪽정 부가 북쪽정부를 보고 말로만 남북관계 얘기말고 진 정성 보여야 한다고 했다지. 말 그대로 먼저 제의한 남쪽정부가 먼저 말로만 통일은 대박 이라고 하지 말 고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또다시 군사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는데 왜 대화를 하 려는 상대를 자극하는 짓을 하는가. 이 세상 어디 나 라가 대회를 하자는 상대방 얼굴에 침을 뱉고 총칼을 들이대냔 말이다. 한 군데 있구나. 미국이 약소국 상대 로 하는 상투수단이지. 한국정부는 외교방법마저 미국 에서 배웠나 보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해서 1년이 다 되어가지만 6.15, 10.4, 아니 7.4만이라도 이행할 의사가 있는지도 의심 스럽다. 설마 7.4 남북공동성명 때처럼 국정이 위태로 워졌다고 그냥 지키지도 않는 약속을 하려는 것은 아 니겠지? 이것이 다 거짓인지 진심인지는 세월이 지나 면 다 알 수 있겠지. 또한 정부는 설맞이 특별 사면 을 실시한다고 한다. 강정마을 주민들이 사면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지역을 돌아다니며 시위를 주도하는 전문 시위꾼들은 원칙적으로 배제한다. 고 한다. 전문 시위꾼 이 무엇일 까? 보수단체에서 일당 10만원 받고 시위를 한다는 저 할아버지들을 말하는 건가? 우리 진보진영에는 그 런 것 없는데. 설마 양심수를 말하는 것은 아니겠지? 양심수를 특별사면에서 배제한다는 것은 양심수를 적 대시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바로 통일세력, 나아 가서는 통일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통 일을 논의할 거면 우선 감옥에 있는 통일운동가, 양심 수를 특별사면 대상자에 넣어 석방해야 할 것이다. 통 일을 하겠다 는데 통일을 지지하는 사람을 적대시해도 되겠는가. 이제 정말 지겹다. 자꾸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이라고! 이제까지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들어간 양심수 분들 을 만나봤는데 그 분들에게 큰 공통점이 하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조국과 민족을 너무나 사랑하며 그래서 감옥에 들어가게 됐다는 것이다. 조국과 민족 을 사랑하며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양심수 분들과 내가 가야 할 길은 같다. 비록 지금은 함께 할 수 없 지만 우리 6.15산악회 이름처럼 한마음이면 나중에 꼭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유신독재가 부활되어 가는 이 시국에 언제 우리가 양 심수가 될지는 알 수 없다. 내 주변에서도 오늘은 누 가 압수수색을 당했다, 오늘은 누가 잡혀갔다는 것이 인사가 될 정도다. 우리는 양심수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양심수가 없는 세상, 국가보안법이 없는 세상을 하루빨리 이루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7000만 겨레가 염원하는 통일의 지름길일 테니까

23 6.15산악회 2014년 1월 북한산 신년산행 류경완 회원 6.15산악회 회원 34명이 19일 북한산 신년 산행 중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펼침막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류경완 회원] 6.15산악회(회장 권오헌) 2014 갑오년 1월 정기산 행, 34명의 회원들이 19일 바람 한 점 없는 봄날 같은 날씨 속에 북한산을 올랐다. 정릉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군데군데 응달에 빙판이 남아 있었지만 대체로 순탄하고 포근한 산 행길이었다. 신년의 기대와 긴장 때문인지 한겨울임에도 평소보 다 늘어난 회원들이 대부분 약속 시간에 맞춰 평창 동 입구에 모였다. 9시 조금 넘어 북악파크 앞에서 출발, 보현봉 일산 사 밑 능선길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형제봉을 거쳐 신년 첫 산행이므로 전원 완주에 의의를 두자는 권 오헌 회장의 제안으로 이 날은 A, B팀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했다. 중간 중간 기념사진을 찍고 준비 한 막걸리와 안주, 컵라면 등을 나누며 휴식을 취했 다. 이번에는 사무국에서 새로 준비한 금강산 관광 재개 를 촉구하는 펼침막이 돋보였다

24 리정애 회원과 오사카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산 행에 참가한 동생 정수 씨. 따뜻한 곳에서 온 정수 씨에 겐 눈과 얼음이 있는 겨울 산이 못내 신기하다. [사진 - 류경완 회원] 평창동에서 보현봉 일선사로 오르는 계단길. [사진 - 류경완 회원] 하산길, 넓직한 쉼터에 자리를 잡고 각자 회원 소개 와 산상강연이 이어졌다. 6개 단체가 두 달씩 돌아가며 맡기로 한 올해 강연 의 첫 순서는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 새해 를 여는 마음 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권 회장은 먼저 올 초부터 신년사와 중대제안을 통해 잇따라 상호 비방과 적대행위의 중단을 제시한 북의 입장에 주 목하고, 남북 대화와 관계개선에 먼저 나섰어야 할 정부가 제안에 진정성이 없다 며 너무나 경박하게 거부해 버렸다 고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성토했다. 양원진(86세), 김영식(82), 박희성(80) 선생 (왼쪽부 터). [사진 - 류경완 회원] 나아가 2월말로 예고된 키리졸브 독수리 한미합동 군사훈련이 몰고 올 민족공멸의 전쟁위험성을 지적 하고, 작년에 발족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 을 중심으로 반전평화와 민족화해를 위해 함께 힘 을 합쳐 싸워나가자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다시 맞 는 120주년 갑오농민혁명의 의미를 되새기며 강연 을 마무리했다. 단체 공지를 마친 일행은 1시경 정릉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었다. 각자 준비해 온 새해 선물을 추첨으 로 맞교환하는 흥겨운 행사를 끝으로 공식 산행은 끝났다. 산악회의 전통대로 뒤풀이는 한참을 더 이 어졌다. 20대부터 70대까지 6.15산악회 여성회원들. [사진 - 류경완 회원]

25 6.15산악회 통일기와 함께. [사진 - 류경완 회원] 권오헌 명예회장과 강태희, 홍휘은 회원. [사진 - 류 경완 회원] 형제봉 쪽에서 바라본 보현봉과 일선사. [사진 - 류경 완 회원] 하산길 쉼터에서 새해를 여는 마음 을 주제로 산상 강연 중인 권오헌 회장. [사진 - 류경완 회원] 통일뉴스 이계환 대표 (왼쪽). 6.15산악회 최고령 기 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류기진 선생(90세, 가운데)은 여전 히 산행팀 맨 앞에서 산을 오르고, 군중 속에서 모든 일 을 다 잘 하고 항상 솔선해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 한다. 작년부터 산행이 부쩍 힘에 부치는 양원진 선생 (86)도 이 날은 길이 험하지 않다는 권오헌 회장의 꼬임 (?)에 빠져 일행과 완주했다. [사진 - 류경완 회원] 정릉으로 내려와 점심식사와 회원 간 선물교환 시간을 가졌다. [사진 - 류경완 회원]

26 일시 : 2014년 2월 16일 오전 9시 장소 : 관악산 (집결장소-낙성대역) 코스 : 낙성대역-관악산-사당역 류기진 선생(왼쪽)이 김재선 6.15산악대장에게 2013년 특별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 대장은 작년 불의의 위암 선 고로 절제수술을 받고도 초인적인 의지로 이겨내고 한 달 뒤부터 바로 등산에 합류해 회원들을 감동시켰다. [사진 - 류경완 회원] 일선사 입구에서 형제봉 쪽 능선길로 돌아 다시 기념사진. [사진 - 류경완 회원]

27 일 자 산 행 지 집합장소 및 시간 경 유 지 산상강연 주관단체 신년 산행 북한산 보현봉 720 m 09:00 평창동(구)북악파크 평창동-보현봉-보국문-정 릉 양심수후원회 정기 산행 관악산 629 m 09:00 2호선 낙성대역 낙성대역-관악산-사당역 추모연대 시산제 산행 도봉산 우이암 542 m 09:00 도봉산 매표소 매표소-우이암-우이동 양심수후원회 기념산행 북한산 837 m 09:00 우이동 그린파크 쇠귀골-대동문-진달래능 선-4.19묘역 4월혁명회 기념산행 지리산 빗점골 (경남하동) 22:00 서울역 건너편 빗점골 주변 답사 외부초청 6. 1 체육대회 영림중학교 08:30 학교운동장 준비물회비는 추후공지 기념산행 09:00 사패산 552 m 1호선 회룡역 회룡역-회룡사-사패산 통일뉴스 정기산행 소요산 536 m (경기도 동두천시) 09:00 경원선 소요산역 자재암-상백운대-자재암 평통사 창립 7주년 기념산행 안산 300 m 09:00 3호선 독립문역 서대문형무소-안산-홍제 동 범민련 정기산행 수락산 638 m 09:00 7호선 수락산역 수락산역-수락산-수락산 역 범민련 교외 산행 도봉산 740 m 09:00 도봉산 매표소 매표소-다락능선-망경대 통일뉴스 송년 산행 불암산 508 m 09:00 4호선 당고개역 당고개역-천보사-불암산- 상계역 4월혁명회 송년 산행 인왕산 338 m 09:00 사직공원 사직공원-인왕산-자하문 평통사

28 범민련후원회원 기행 며칠 전부터 몰아닥친 추위와 강한 눈 을 만나 답사를 가게 되니 정조가 무슨 생 발로 인해 당일 기행에 참여하고자 했던 여 각을 가지고 수원 화성을 축조하였는지 또 러 회원들이 불참을 알려왔다. 덕분에 버스 그것을 통해서 어떤 정치를 펼치고자 했는 에서 한 사람당 두 자리씩 차지하고도 자리 지 더욱 궁금해졌다.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가 남았고, 버스 안에서 소소한 재미를 주기 홍씨의 회갑연을 베풀기 위해, 1795년 윤 2 위해 준비했던 선물들은 1인당 2개 이상 가 월 9일부터 16일까지 7박 8일 동안 화성 져가도 남을 지경이 되었다. 어쨌든 야심차 능행을 하였다. 창덕궁을 출발한 시각은 새 게 준비했던 기행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하지 벽 6시 30분. 이로부터 200여년이 지난 못했다는 아쉬움을 안고 우리의 일정은 시 2013년 12월 14일 오전 8시 30분, 우리 일 작되었다. 행은 정조대왕이 행차했던 그 길을 그대로 처음 수원 화성 답사를 꺼낼 때만 해도 화 따라가기 위해 창덕궁에서 출발하였다. 성 성곽을 둘러보며 정조 이야기를 듣고 싶 다 라는 단순한 생각이었는데, 막상 교수님

29 정조의 능행을 따라가는 버스 안에서 우리 일행의 첫 방문지는 노량진 한강대교 를 마주보고 있는 곳, 정조가 쉬면서 점심을 들었다는 용양봉저정이라는 정자였다. 그 곳 을 가는 도중에 버스 안에서 교수님으로부 터 정조가 수원 화성을 어떻게 구상하고 만 들어나갔는지 듣게 되었다. 수원으로 가려면 과천길이 있고 시흥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과천길이 직진 길이에요. 그런데 정조가 시흥 길을 택한 이유는 과천 길은 산악지대이기 때문입니다. 왕이 움직이 고 이동을 하려면 중요한 게 도로를 새로 닦는 일이에요. 그것을 신작로라고 해요. 1795년 정조대왕의 수원 행차에는 문무백관 과 호위무사 등 약 6000명의 사람과 700 여필의 말이 동원되었어요. 이처럼 대부대가 움직이려면 길을 새로 닦아야 하는데, 과천 길이 직선이기는 하지만 산길이니까 넓히려 면 백성들이 힘이 많이 들지요. 그러니까 돌 더라도 평지로 가자. 평지로 가다 보니까 시 흥 쪽 길로 갑니다. 시흥방면은 길이 평탄합 니다. 정조 대왕은 용양봉저정에 들렀다가 점심을 드시고, 이어 시흥에 있는 행궁에 도 착하여 여기서 하루 밤을 묵었습니다. 행궁이란 임금이 이동할 때 머무는 궁궐, 즉 임시궁궐을 말합니다. 행궁의 종류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첫째 군사적인 목적에 의해 서 만들어진 것, 외적이 침입할 때 왕이 그 쪽으로 피난을 해야죠. 북한산성, 남한산성 등 군사시설에 있는 행궁이 하나 있지요. 병 자호란 때에 남한산성에도 행궁이 있었던 곳이에요. 또 하나는 임금이 평소에 온천이 나 그런 곳으로 이동할 때 머물렀던 행궁이 있지요. 옛날의 임금들이 온양을 많이 갔어 요. 피부병이 많고 그러니까. 거기 가서 하 룻밤 머물고 와야 하니까 행궁이 있었는데, 임금이 자주 갔던 온양에도 행궁이 있었겠 죠. 세 번째가 지금처럼 임금이 특별히 능원 에 참배할 때 머물 수 있는 곳입니다. 정조 가 수원으로 아버지 사도세자, 즉 장헌세자 의 시신을 옮긴 게 1789년이에요. 사도세자 는 영조가 붙여준 시호이고, 정조는 즉위하 자마자 장헌세자라는 존호를 올렸으니 정조 대 이후로는 장헌세자라 불러야겠지요. 근데 수원에 와서 참배하는데 하루 만에 왔다 갈 수 없으니까 머무는 궁궐이 있어야 되겠고, 그래서 행궁을 짓는데 그게 바로 화성행궁 입니다. 사도세자의 무덤을 옮길 때까지만 하더라도 수원은 화산 아래에 있는 조그만 고을이었 습니다. 수원이 오늘날처럼 큰 도시로 성장 하게 된 과정을 시간 순으로 되짚어 보면, 장헌세자의 무덤을 청량리 배봉산 기슭에서 수원 읍치가 있는 화산으로 옮긴 1789년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됩니다. 무덤을 수원으로 옮긴 후 참배하기 위해서 는 두 가지가 필요하게 됩니다. 하나는 한강 을 건너는 문제입니다. 정조는 광나루에서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넜습니다. 아버지 시신 도 이곳에서 배로 옮겼어요. 하지만 이번의 화성행차처럼 대규모 인원과 마필이 동원될 경우 다리가 있어야 합니다. 정조는 상인들 의 배를 동원하여 주교, 즉 배다리를 놓았습 니다. 그리고 배를 징발 당한 상인들에게는 상업상의 특혜를 주었습니다. 지방의 쌀을 서울로 운반할 수 있는 이권을 준 것입니다. 두 번째 필요한 것은 왕이 머물 수 있는 공 간이겠죠. 즉 행궁을 건설해야 합니다. 조선 행궁 건축의 백미라는 수식어가 붙는 화성 행궁은 수원의 새로운 읍치가 건설된 이후 팔달산 동쪽 기슭에 건립되었습니다. 한동안 수원부 관아를 행궁으로 사용하다가, 1794 년에서 1796년에 걸쳐 진행된 화성축성 기 간에 화성행궁을 확대해서 최종 완성하였습

30 니다. 1789년 이후 정조는 부친 장헌세자의 원침인 현륭원을 열 세 차례 참배하였는데 이 기간 중 화성행궁에서 묵었습니다. 현륭원이란 정조가 수원에 새로 쓴 장헌세 자의 무덤에 붙여준 이름입니다. 왕의 무덤 은 릉 입니다. 세자의 무덤, 즉 차기 왕을 이어 갈 사람의 무덤은 원, 왕실 이외의 나머지는 아무리 신분이 높더라도 모두 묘 입니다. 조선은 신분제 사회였기 때문에 모 든 사물에 대해서 상하질서를 부여해요. 요 새는 평등한 사회이기 때문에 사물에 높낮 이 질서를 부여하지 않지만 전근대 사회 같 은 신분제 사회에서는 모든 사물, 호칭, 방 향에 질서를 부여합니다. 그런데 장헌세자, 즉 사도세자는 죄인으로 죽었잖아요. 먼저 폐서인 즉 세자를 평민으로 강등시킨 다음 죽이는 겁니다. 사도세자는 평민으로 죽었으 니까 무덤도 원 이라고 할 없고 묘 라고 해 야겠지요. 원래 이름은 수은묘 였어요. 그 무덤이 청량리 시립대가 있는 쪽 배봉산 기 슭에 있었어요. 그런데 사도세자가 복권이 안 되면 정조 왕 권의 정통성에 문제가 되는 거죠. 왜냐하면 죄인의 자식이 왕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말 이 안 되니까요. 정조 왕권의 정통성은 아버 지의 복권과도 그대로 관련이 있어요. 그런 데 정조가 왕권의 정통성이 확립하게 되면 개혁정책을 추진할 테니까, 이를 반대하는 기득권세력들은 정조의 정통성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겠지요. 왕이 힘이 빠져 개혁을 못하게 되어야만 자신의 이익을 지킬 수 있 을 테니까요. 정조는 1776년 즉위하자마자 사도세자에게 장헌세자란 존호를 올리고, 그의 묘를 수은 묘에서 영우원으로 격상시키고, 사당의 이름 도 경모궁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버지 무덤은 옮기지 못하고 있다가 왕위 에 오른 지 13년이 되어서야 무덤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정조가 아버지 무덤을 수원 으로 옮겼다는 사실은 신하들을 어느 정도 제압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정조는 이장하면 서 무덤 이름도 영우원 에서 현륭원 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무덤을 세자 의 무덤인 원 에서 왕의 무덤인 릉 으로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아버 지의 위패, 즉 신주가 종묘에 들어가야 합니 다. 장헌세자의 위패가 종묘에 들어 갈 수 없었기에, 정조는 창경궁의 후원인 현재 서 울대병원 자리인 함춘원에 경모궁을 세우고 거기에 아버지 신주를 모셨어요. 이는 정조 대 내내 장헌세자가 복권이 안 되었다는 것 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장헌세자가 복권이 안 되었다는 것은 정조가 신권을 완전히 제 압하지 못했다는 말이기도 하구요. 장헌세자가 복권이 된 것은 고종 때이다. 고 종은 대한제국의 황제로 즉위한 이후 황실 의 위상을 높이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 었는데, 정조의 유지를 계승하여 1899년 10 월에 장헌세자를 장종 으로 추숭하고 신주 를 종묘에 봉안하였다. 그리고 한 달 후에는 다시 의황제 로까지 추존되었다. 그러면서 현륭원도 원 이 아닌 릉 인 융릉으로 이름 이 바뀐다. 같은 구역 안에 있는 정조의 무 덤이 건릉이므로, 현재 이 둘을 합쳐 융건 릉 이라고 부른다. 환갑은 전근대 사회에서는 아주 중요한 행 사죠.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동갑내기인 1735년생인데 60주년이 되는 1795년이 되 자, 정조는 어머니 환갑연을 계기로 즉위 이 후 20년 동안 쌓았던 모든 역량을 총 퍼레 이드 하는데 이게 바로 수원 능행입니다. 수 원 행차는 7박8일 동안 진행되는데, 왕이 이처럼 오랫동안 궁궐을 비운 예는 거의 없

31 어요. 그만큼 정조로선 의미심장한 행사였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수원이 오늘날처럼 대 도시로 성장하게 된 과정을 다시 시간대로 추산해 보면, 1789년에 장헌세자의 무덤을 수원으로 옮기게 되자, 그 다음에 필요한 게, 왕이 참배를 가야하니까 머물 행궁이지 요. 그리고 그 다음에 행궁을 보호할 성곽을 쌓아야겠지요. 즉 1789년 10월에 현륭원이 제일 먼저 조성되고, 이어 왕이 수원에 참배 오면 머무는 화성행궁이 정비되기 시작하여 1794년경에 완성되고, 1794년 봄부터 행궁 을 둘러싸는 울타리인 수원 화성을 쌓기 시 작하는 거죠. 수원성은 1795년 정조가 수원 행차를 할 당시 완성이 되지 않은 채 쌓고 있는 중이었어요. 정조가 수원화성을 축성하는 것을 보고 처 음에는 수도를 옮기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어요. 국왕이 기득권층에 포위되어 워낙 옴짝달싹 못하니까 수도를 옮겨서 개혁을 하려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지요. 왕조가 바 뀌면 제일 먼저 수도를 바꿉니다. 고려왕조 는 경주에서 개성으로 수도를 옮겼지요. 조 선왕조는 개성에서 한양으로. 왕조 개창과 수도 이전은 일치돼요. 기득권층의 포위망으 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정조가 수원으로 천 도하려고 했다. 그래서 정조가 수원성을 쌓 는데 많은 공력을 들였다는 게 종래의 생각 이었어요. 거기에 대해 수도를 바꾸는 게 그리 쉽냐. 정조가 그만큼 강력한 왕권을 갖 고 있느냐 등 여러 가지 반론이 제기되었어 요. 사실 정조가 특별한 무언가의 생각이 있 었던 게 분명하기는 하지만 그 생각이 과연 수도를 옮기는 것까지였는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그걸 반박할 만한 뚜렷한 증 거도 없고, 그래서 동의는 안 하지만 그런 주장에 반박도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최근에 한신대에 있는 유봉학 교수가 기존 의 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를 발굴했어요. 혜 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에 보면 이런 이야기 가 나와요. 우리 주상께서 일정한 나이가 되면 왕위를 물려주고 수원에 가서 살려고 했다. 순조가 성년이 되면-성년의 나이를 16살로 잡아요.-, 즉 순조가 1790년생이니 까 1805년이 되면, 정조는 순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자신은 상왕이 되려고 했다는 것 이죠. 자신은 상왕이 돼서 수원에 머물면서, 아버지 장헌세자를 복권시키려고 했다는 겁 니다. 왜 정조가 왕이면서 아버지를 복권시 키지 못했냐. 왕위에 있으면서 복권시키기 힘든 이유는 사도세자를 죽인 사람이 영조 잖아요. 노론의 간계가 있었다 할지라도 정 조로 볼 때는 할아버지인 영조가 죽였단 말 입니다. 영조는 정조에게 왕권을 물려주면서 아버지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는다는 다짐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정조가 아버지 문제를 거론하게 되면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파기하는 것이 되는 거죠. 그 조건으로 왕위 에 올랐으니까 약속을 파기하는 것만이 아 니라 곧 불충이 되는 거죠. 유교사회에서 절 대적인 가치가 충이니까, 불충한다면 그럼 노론들이, 즉 사도세자를 죽인 반 정조세력 들이 정조를 공격하겠죠. 할아버지와의 약속 도 어겼다고... 왕조사회에서 불충은 왕권에 치명적인 것이죠. 왕위에서 쫓겨날 수 있는 정도의 결함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정조로서는 아버지 문제가 효와 관 련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자기 아버지가 죄인으로 억울하게 죽었는데 왕이 되서도 복권시키지 못한다면 정조 자신은 불효자식 이 되는 겁니다. 정조는 재위기간 24년 내 내 충과 효가 서로 충돌하는 이 문제를 어 떻게 풀 것인가 고민했는데, 그 해답을 왕위 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상왕이 되는 것에서 찾았어요. 왕위를 순조에게 물려주면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안 지켜도 되지요. 자 기는 왕이 아니니까. 왕은 순조니까. 다시

32 말하면 충의 문제와 충돌하지 않으면서 효 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조는 상왕이 돼서 수원에 머물면서 아들 순조에게 개혁을 할 수 있는 힘도 실어주고 아버지 문제도 해결하려고 수원성을 쌓은 겁니다. 그렇지만 정조가 1800년에 49세의 젊은 나이로 죽기에 그 모든 꿈은 사라지고 맙니다. 하여튼 정조가 즉위한 지 20년 동 안 나름대로 확보한 왕권의 크기를 보여준 게 바로 수원행차입니다. 조금 뒤 우리가 첫 코스로 들릴 이곳은 용 양봉저정 이라는 정자인데 1793년에 정조가 직접 지은 이름입니다. 그 의미는 용이 꿈 틀꿈틀하는 것 같고 봉이 훨훨 나는 듯하다 는 것으로 성인이 출현했을 때의 세상을 의 미하는 겁니다. 정조가 이상적인 정치를 실 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 바로 이 용양봉저정 이라는 정자 이름입니다. 신하 들은 백성들의 화합이 이루어졌다 는 뜻에 서 정자 이름을 서응 으로 할 것을 건의하 였습니다. 하지만 정조는 광영이 서기로 엉 기어 용루와 봉궐 사이를 두루 감싸고 있으 면서, 앞으로 억만년이 가도록 우리 국가 기 반을 공고히 할 것 이라며, 대신들에게 용 양봉저정 이라고 크게 써서 문지방 위에다 걸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정조는 좀 특이한 사람이라, 신하들이 해 온 것을 거의 수용 안 해요. 신하들 수준을 무시한다고 그럴까. 정자 이름조차도 자기가 지을 정도니까요.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을 즈음 노량진교회 근처에 있는 용양봉저정 근처에 당도하였다. 차에서 내려 교수님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아마 평생 알지도 못했을 곳, 지금은 자그마 한 건물 한 채만이 홀로이 서 있는 그곳이 우리 눈에 들어왔다. 용양봉저정에서 주택가 한 켠에 달랑 건물 한 채만 덩그러 니 남아 용양봉저정( 龍 ) 이라는 현 판을 달고 있는 정자. 그래도 있어줘서 고마 운 그곳에서 정자에 관한, 정조에 관한 이야 기를 듣기 시작했다. 이 정자가 정조가 수원행차 하면서 처음 쉰 곳이에요. 정조는 용양봉저정에서 점심을 들고 휴식을 취한 후, 11시 30분경에 시흥 행궁으로 향했습니다. 이처럼 왕이 행차하면 서 중간 중간 쉬는 곳을 주정소 라고 합니 다. 용양봉저정이 그려져 있는 노량주교도섭 도를 보면, 현재 남아 있는 건물 옆에도 원 래 여러 채 건물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 니다. 노량주교도섭도 그림을 통해 어느 방 향이 노량진 쪽인지 알 수 있죠. 노량주교도 섭도의 배다리를 설치한 게 1795년인데, 당 시 사람들 생각에 물살이 가장 약하고 건너 기 안전한 곳에 배다리를 놓지 않았겠어요. 그런데 그 위치가 1900년에 준공된 한강철 교와 그대로 일치한다니 참으로 신기하지요. 이는 정조 시대 사람들의 공간개념이나 지 리개념이 엄청 정확했다는 것을 말해주지요. 그 당시 화성행차는 조선왕조로 볼 때 최대 의 퍼레이드를 한 거지요. 출발 첫날인 윤2 월 9일 정조는 이곳 용양봉저정에서 점심을

33 먹었어요. 이 건물마저 없었다면 이렇게 온 것을 전혀 알 수 없었을 텐데 그나마 이 건 물이 남아 있어서, 여기가 정조가 처음 쉬었 던 주정소임을 알 수 있죠. 조선에서 임금과 신하의 공식적인 관계는 군신관계이지만, 학문세계에 들어가면 신하 들이 나이도 훨씬 많고 공부도 많이 했으니 까 신하가 스승이 되고 임금이 배우는 사제 관계로 바 뀌게 됩니다. 신하가 임금에게 유 학의 경전을 가르치는 일을 경연 이라고 하 는데, 경연이 시작되면 임금과 신하는 사제 관계가 되는 것이죠. 그러나 경연에서도 신 하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자임한 임금이 정 조입니다. 정조는 만년에 자신의 호를 만천 명월주인옹 이라고 짓습니다. 만천명월주인 옹 이란 모든 시냇물을 비추는 하늘에 높이 떠 있는 달 이라는 뜻이에요. 자신은 모든 백성을 다 비춰주는 임금이라는 뜻이죠. 이 는 신권에 대한 왕권의 초월성 절대성을 내 세우려는 것입니다. 왕권의 초월성 절대성을 내세우려면, 그 뒷받침 되는 게 물리력도 중 요하지만, 조선사회는 무가사회가 아니라 문 치사회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학문적 능 력이에요. 학문적으로 어떤 문제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논쟁을 해서 신하들을 압도해야 되요. 그러니까 공부를 많이 해야 되죠. 정 조는 신하들에게 나를 임금이라고만 부르지 말고 스승으로도 대우하라고 했어요. 자신은 신하들의 임금인 동시에 스승인 군사( 君 ) 임을 자처했죠. 신하들에게 학문적으로도 내 주장에 더 이상 토를 달지 말라고 선언한 왕이 정조입니다. 정조의 학문적 역량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신하들에게 저렇게 대할 수 있나 생각하며, 정조대왕 능행도 8폭 병풍 중 하나인 노량 주교도섭도 를 보면서 그 그림이 담고 있는 중요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노량주교도섭도> 여기 노량주교도섭도 는 화성행차 8일째 끝나고 창덕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에요. 이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옆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죠. 근데 사람들의 신 분을 보면 다 평민들이에요. 흰옷을 입은 평 민들이 나와서 왕이 행차하는 것을 즐기고 있는 거예요. 여기에는 놀랄 만큼 중요한 의 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왕이 행차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백성들의 아주 분위 기가 자연스럽죠. 이게 조선시대 유교 문화 의 특징이에요. 이는 왕과 백성들의 관계에 거리가 없다는 뜻이에요. 다른 말로 하면 유교적 민주주의 라고 할 수 있겠죠. 서양 사람들은 동양사회를 왕이 전제 왕권을 갖 고 있고, 마음대로 하며 백성들을 짓눌렀다 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가 이 그림을 보고 깜짝 놀라요. 동양의 백성들이 왕 앞에서 이 렇게 자유로웠냐고. 그런데 이러한 형태의 그림은 조선에서만 볼 수 있어요. 똑같은 유 교 국가인데 중국은 다릅니다. 거기는 천자 가 행차를 하면 그 주위에 있는 모든 건물

34 에 사는 사람들은 창문의 커튼을 내려야 해 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왕이 행차하는 하는 것을 일종의 관광, 구경거리로 생각해요. 왕 이 움직일 때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게 아니 라 자기가 평소에 갖고 있던 불만, 억울함을 이때에 호소해요. 이게 백성과 왕이 만나는 장소예요.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에 갔을 때 황제가 행차한다고 하니까 집 주인에게 황 제 행차하는 모습을 구경 가자고 해요. 그러 자 집 주인이 깜짝 놀라면서 황제가 행차하 는 동안 절대 밖을 내다보아서는 안 된다고 대답합니다. 여기서 박지원이 문화적 충격을 받죠. 중국은 황제의 정통성을 하늘로부터 찾습니 다. 그래서 황제를 하늘의 아들이라는 의미 의 천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반면 우리는 정통성을 하나는 중국 천자로부터 받아요. 우리는 제후국이니까. 그것이 조공 책봉관계 입니다. 두 번째 중요한 게 바로 백성들이에 요. 그러니까 왕이 백성에게 다가갈 수밖에 없으며 아주 가까운 관계가 되죠. 그게 특징 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서양의 학자들이 그 것은 유교적 민주주의라고 부릅니다. 아직 근대 민주주의까지는 안 갔지만. 우리 전통 적인 사회에서는 왕이 행차하면 백성들이 나가서 구경도 하고 엿도 팔고 그래요. 하나 의 축제예요. 이때 자신의 억울한 것도 호소 하지요. 그리고 왕이 행차를 시작할 때 미리 신하들에게 지시해요. 내가 오늘 행차를 하 는데 백성들이 바치는 억울한 내용이 있으 면 빠짐없이 받도록 하라. 이렇게 출발 전에 이야기해요. 그렇게 지시하지 않으면 관리들 이 막겠죠. 한마디로 말하면 신문고와 같은 역할, 왕의 행차라는 게 이동 신문고와 마찬 가지라는 겁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게 이 노량주교도섭도라는 그림으로, 조선사회의 성격을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일본은 쇼군이 행차하면 무조건 다 엎드려 야 합니다. 머리를 들면 단칼에 다 목이 날 아가죠. 철저히 굴종하는 거죠. 힘의 논리를 중시하는 사회는 철저하게 모든 사물이 상 하관계로 밖에 다른 관계는 있을 수 없어요. 사물을 보는 눈이 승패, 내가 죽느냐 사느 냐, 위냐 아래냐. 이런 식으로 모든 사물을 이해하고 평가 하는 게 물리력을 갖고 있는 사회, 즉 무가사회의 특징이죠. 일본사회지 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회는 힘을 중시하는 사 회가 아니잖아요. 우리는 논리. 학문적인 능 력 이것을 중시하기 때문에 모든 사물을 옳 고 그름, 즉 시비로 가리는 거죠. 그러니까 신하들이 왕에게 대드는 거죠. 예를 들면 자 신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면, 내 목을 베 라 이렇게 하고 도끼를 들고 왕 앞에 나간 단 말이지요. 그것을 지부상소( )라 합니다. 도끼를 들고 왕 면전에 가서 내 말 을 안 들어주려면 나의 목을 베라 이렇게 한단 말이에요. 시비에 의해서 판단하는 거 죠. 이게 우리 유교 문화의 특징이죠. 거기 에서 상대를 논리로 설복시키지 못하면 정 통성이 나올 수 없으니까 학문적인 능력을 쌓아야 하는 거죠. 그게 문치사회인 것이지 요. 7박 8일간의 수원 행차를 그린 8폭의 그림이 다 중요한데 특히 이 노량주교도섭 가 그런 의미에서 아주 중요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죠. 이제 우리는 정조 대왕이 하룻 밤 묵었던 시흥행궁으로 이동했다가 만안교, 만석거를 들러 수원 화성 북문으로 들어갈 겁니다. (다음호에 계속 이어집니다.)

35 이경원 권오헌 명예회장님과 한상권 회장님, 그리고 여러 선 생님들과 회원 동지들, 모두 안녕하시지요? 겨울이 깊어지고 날씨도 점점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추위를 건강하게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눈이 내린 뒤의 빙판길은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길을 걸으실 때에는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마시고 꼭 따뜻한 장갑을 끼시기 바랍니다. 감옥에 있는 동안 가장 안타까운 것은 몇 분의 선생님 을 더는 뵐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조국통일을 위해서 평생을 살아오셨고 젊은 동지들에게는 격려와 용기를 주셨고, 여전히 우리의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그리운 선생님들인데 그리워도 뵐 수 없다는 것은 큰 슬픔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담장 너머의 먼 산만 바 라보던 가슴 아픈 일이 더 이상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 다. 선생님들, 동지들 부디 건강하시어 함께 투쟁의 거 리를 손잡고 갈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교정에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동네의 담벼락에서 안녕하지 못하다는 글들이 학생들과 아이의 엄마의 손 에서 쓰여지고 있는 이 때에 감옥 안에서 안녕하게 지 내고 있는 제가 죄 짓고 앉아있는 기분입니다. 그러면 서 갑자기 안녕하지 못한 몸이 되었습니다. 매서운 삭 풍이 몰아치는 빌딩 숲의 시청앞 광장과 서울역 광장 에서 투쟁하고 계실 동지들과 함께하지 못해서 안녕하 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깔고 앉은 담요가 가시방석이 되었습니다. 놈들의 탄압에도 당당했기에 평안했던 마 음이 투쟁으로 일어서는 동지들과 떨어져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 죄인의 몸이 되었습니다. 반동의 정권에 맞서 당당하게 역사의 주인임을 선포하 는 동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역사발전의 거대한 강줄기가 되어 흐르는 민중의 역동 성이 가슴을 뛰게 합니다. 애국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는 감옥에서 흐르는 시간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겠습니 당당하게 맞이합시다. 2013년의 끄트머리에서 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東 에서 이경원 올립니다. 정의와 양심, 열정과 신념의 한 해를 보내시고 희망과 승리의 새해를 맞으시는 후원회의 선생님들께 새해의 설 인사를 드립니다. 사회적 정의와 역사의 진보를 지키는 억센 기둥으로 굳건하신 양심수후원회의 불굴의 모습은 시대의 연륜 과 함께 만사람의 마음속 깊이에 자리잡게 될 것입니 다. 자주와 민주, 정의와 통일을 위한 참된 사람들의 말 없는 소원을 빛나는 결정체로 쌓아가시는 후원회의 새 해 투쟁과 활동에서도 보다 큰 승리가 있기를 바랍니 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대구에서 경학 드립니다. 김익동지! 뜨거운 동재애를 드립니다. 오만과 불통의 정치에 점철된 박정권 절망과 분노! 치 욕의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작금의 현실을 직시하고 참된 용기와 기다림의 지혜 로 믿음과 신뢰로 하나되어 뜨거운 가슴으로 조국통일 을 받아 안는 새해를 맞이합시다. 다 년 새해를 가슴 뛰는 거세찬 변혁의 해가 되도록 대구교도소 마루바닥에서 노수희

36 김익 사무국장님께 김선생님의 덕분에 올해도 성과 있게 지냈습니다. 감옥에 있는 저와 전국의 양심수들을 뒷바라지 해주셔 서 고맙습니다. 자주, 민주, 통일의 길이 쉽지는 않지만, 우리는 빛나 는 승리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제가 당당하게 싸울 수 있는데는 민족의 통일과 평화 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감수하시며 저를 지켜주시는 김선생님과 양심수후원회의 힘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우리의 역량이 더욱 강화 발전되어 이 땅에 평화 가 꽃피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희망찬 새해를 기쁘게 맞으며 새해를 축하합니다. 2013년 12월 8일 이병진 올림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 김익 국장님과 양심수후원회 동지들이 방문해 주셔서 기쁘고 고맙습니다. 새해를 힘차게 시작합니다. 새해에는 민족화합과 협력의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 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모아 평화와 자주 그리고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일들을 종북 으로 매도하고 범죄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민족화해의 목소리가 위축되었지만, 우 리 모두 다시 힘과 용기를 내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겠습니다. 면회 때 말씀드렸듯이, 천주교인권위원회에서 공익소 송지원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신검열 문제가 쟁점이 될 텐데, 이 문제는 저 혼자 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재판이 시작되면 꼭 이기는게 중요합니다. 양심수후원회에서도 천주교 인권위원회측과 이 문제를 공유해서 함께 준비하고 대책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 다. 그리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행정소송 항소심 선고재판 이 1월 27일 예정입니다. 아직 어떤 결론이 선고될 지 모르겠지만, 대법원 재판 까지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미리 계획을 마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민족분단모순에 많은 관심을 갖고 대화와 소 통을 나누겠습니다. 북의 특수한 사정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을 하며 3대 부자세습정권, 국가자본주의체제 등 의견이 갈리고 체제붕괴 까지 이야기하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보고 있듯이 북은 나름대로 자기 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북의 체제가 어떤 특성을 갖 고 있고 그곳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는 직접 그곳에 가 보기전까지는 이해하기 어려운 조 건이지요. 따라서 단편적인 내용들을 갖고 북의 상황 을 예단하기 보다는 대화분위기를 조성하고 서로 왕래 하면서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신뢰를 키우는게 절 실합니다. 이제는 북에 대한 불신보다는 대화 를 이야기할 때가 되었습니다. 북과 대화하고 관계를 발전시켜가야 할 필요성과 그런 마음들을 모아가면 좋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겠지만, 최소한 6.15공동선언 정신과 의미의 소중함을 온 국민이 깨닫고 되살리는 한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새해 첫날 반가운 선생님들과 만나면서 그런 다짐을 합니다. 이병진 올림 2014년 1월 2일

37 시국이 점점더 모질게 흐르고 있는 이때 남은 해 마무 리 잘 하시고, 새해는 희망의 소식들만 가득하길 바랍 니다. 몇 년도 이렇게 길게만 느껴지는데 몇십년을 신념을 가지고 모진 세월을 견디어 내신 분들에게 존경을 표 현합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누가 막을 수도 멈출 수도 없는 역사발전의 도도한 흐 름입니다. 항상 사랑과 격려를 주시는 양심수후원회에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14년 새해 첫날 서울구치소에서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한동근 2014 안녕하세요. 김홍열입니다. 지난해에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 덕택에 양심수로서의 지조와 신념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2014년은 이 땅에서 양심수 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가 없는 자유와 인권, 민주와 평등이 실현되는 진보 적 민주주의가 개화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평화와 통일이 실현되는 한 해로 되었으면 합니다. 이러한 길 위에서 양심수후원회의 발자취가 뚜렷하게 찍혀 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권오헌 선생님과 양심수후원회 동지들께! 비정상과 불통이 난무했던 한 해가 저물고 승리와 희 망을 품은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 복을 빌며 뜻하시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 시길 기원드립니다. 양심수후원회 동지들이 있어 따뜻한 감옥살이가 되었 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의연하고 담대하게 현실에 맞 서겠습니다. 2014년은 반격과 승리의 한 해가 될 것 임을 확신합니다. 그 길에 양심수후원회 동지들과 함 께 할 것을 약속드리며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생활 하겠습니다. 새해 첫날에 안양에서 김근래 드림. 권오헌 회장님 그리고 김익 사무국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느닷없는 종북마녀사냥으로 손발이 묶여 구속되면서 첫소식을 보내주시고 무한한 신뢰와 애정으로 격려해 주신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님과 김익 사무국장님 그리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3년 진보정치의 숨통을 끊고자 달려든 강도들로 인해 진보당 당원들의 고통과 피흘려 지켜왔던 민주주 의가 위협받았던 한해였습니다. 민중에 대한 사랑으로 헤쳐가고 있는 진보정치의 길은 새해를 축하합니다. 아침부터 밝게 비추는 햇살이 아주 밝고 강렬합니다. 올해 민주주의와 통일의 함성이 더 크게 울려퍼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멘붕속에서 시작되었던 지난 한 해는 종북몰이 공안탄 압의 해였습니다. 그러나 유신회귀세력은 자기 무덤을 팠을 뿐이고 올해는 반민주 반통일 대결세력들이 묻히 고 민주승리와 통일의 새세상이 열리리라 기대합니다

38 민가협양심수후원회가 있어 마음이 항상 든든합니다. 올해를 역사에 길이 남는 승리의 해로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아침 대전에서 이재성 올림 권오헌 회장님께 불법 부정선거에 의해 촉발된 박근혜 정권의 위기를 넘기고 나아가 보수우익만의 세상과 독재정치권력을 유지하고, 그들의 장기집권을 위해서 내란음모조작사 건과 통합진보당 해체를 기도하고, 전교조 등 민주노 조를 없애기 위해 초유의 탄압으로 민주주의를 압살하 고 있는 공안통치 독재의 이 시대에, 민족통일과 민중 세상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회장님과 장기수선생님들 의 분개의 마음이 어떠하실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 니다. 거짓과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는 박근혜 정권의 유신망 령을 국민들은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회장님. 회장님의 훌륭하신 글과 함께 보내주시는 후 원회 소식지에 의해, 저 자신을 일깨우고 항상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합니다.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13년. 회장님 너무 수고 많 으셨습니다. 오는 2014년 새해 회장님과 장기수선생님들께서 항상 행운 가득하시고 무엇보다 강건한 한 해가 되시길 기 원드립니다 대전에서 남경남 드림. 존경하는 권오헌 명예회장님께 국가정보원의 불법적인 대선조작개입이 사실로 드러나 고 있습니다. 국방부, 경찰 등 국가기관들이 대통령선 거에 개입하여 선거조작을 하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는 데도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안하고 있습니다. 그런 잘못을 비판하며 대통령 사퇴 를 요구하는 신부 님을 종북세력 이라고 공격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폭 력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를 불신과 증오의 관계로 만들어 놓은 것도 모자라 총체적인 선거부정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 고 그것을 종북이념 갈등으로 몰아서 지배보수세력의 치부를 감추고 위기를 모면하려 합니다. 그러나 진실은 감출 수 없고 정의의 역사가 반드시 승 리하리라 확신합니다. 새해에는 권오헌 명예회장님과 함께 정의의 역사가 승 리하는 사실을 보리라 소망합니다. 승리의 새해를 축 하합니다. 2013년 12월 8일 이병진 올림 빨라지는 선생님의 새해맞이를 가슴에 새기면서 지난 해보다 더 건강하시고 행복한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 다. 대구에서 경학 올립니다. 올 한해동안 함께 해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 다. 몸과 맘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회장님 건강에 자주 걱정스런 마음 뿐입니다. 내년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전주에서 이상관 올림

39 권오헌 회장님 안녕하세요.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여러분들이 신경써주시는 덕분에 편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신문과 방송으로만 보는 제한된 소식이지만 실질적으 로 부정선거로 결론난 지난 대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 었습니다. 적법하지 않은 대통령을 국민들이 언제까지 인정해줄 지도 궁금해집니다. 앞으로 이곳보다 밖이 더 힘들고 어려울 것이란 생각 이 듭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구에서 김덕용 올림 안녕하십니까? 새해 정초의 바쁜 일정속에서 추운 날씨도 마다하지 않고 멀리 대구까지 찾아주신 김익, 리정애 분들께 감 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짧은 만남의 시간에 함께 오신 분들과 제대로 된 인사조차 나누지 못했습니다. 지금 껏 쌓아놓은 마음속의 고마움을 전해드리지 못했습니 다. 하지만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소박하고 올곧은 이야기를 품은 것 같은 두 분의 아름다운 지향과 열렬 한 심정은 오래전부터 감동스럽게 공감해오고 있습니 다. 올해는 지난해에 시작된 반동적인 보수정치의 속살이 거침없이 드러나고 불신에서 분노로 변한 피지배세력 의 대중적 진출이 더욱 거세여 질 것입니다. 아마 양 심수후원회의 일감도 끝없이 불어나는 첨예한 투쟁의 해가 될 듯 싶습니다. 현 지배세력의 역사적 본질과 정체성, 그들의 목표와 생존방책으로서는 오늘의 정의 와 민주주의, 인간다움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대중적 욕구를 받아들일 수 없고 중국과 미국, 일본의 틈새에 서 만병통치의 대안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시간이 흘러도, 힘겨운 진탕과 여울이 있어도, 시류의 강물은 멈춤없이 참사람들의 바램대로 흘러갈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적들은 더더욱 뻔뻔스럽게 막아나설 테지만 뜯기고 몰리면서 인면수심의 막장에 굴러떨어 질 민중이 아닙니다. 공약을 뒤집어 유권자를 기만하 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도살하여 사회적 저항을 야기시 킨 것은 집권세력이였지 밀양의 연세 많으신 주민들이 나 철길우의 기관사들이 아니였습니다. MB때부터 각종 국가적 조작과 왜곡에 봉사하였던 적 지 않은 사람들이 역사와 시대의 거울 앞에서 진실폭 로의 양심선언을 줄지어 하게 될 것입니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이 그렇게 까발려졌고 기나긴 인 류사는 그 어떤 천재적인 마키아벨리적 음모보다도 소 박한 사람들으,l 양심이 승리하여온 정의확장의 역사였 습니다. 자유민주주의 를 위하여 자유를 죽여햐 한다는 법치 의 기만성을 용납하는 것은 극소수의 기득권자들 뿐입 니다. 본질이 상반되는 두 자유의 대립입니다. 시대의 양심, 사회의 정의와 함께하는 인생만큼 떳떳 한 삶, 그래서 가장 보람있고 행복한 삶, 성공한 삶은 없습니다. 새로운 전환기의 계류를 그려 보면서 후원회의 모든 분들께서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냈 으면 좋겠습니다. 대구에서 경학 드립니다. 2014년 1월 6일 김익 사무국장님께 지난 1월 3일에 보낸 등기서신을 검열하였다는 구두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서신검열 대상자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내용이 의심이 되면 검열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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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031335F3131BFF9BCD2BDC4C1F628C5EBB1C7323635C8A3292E687770> 통권 265호 발행일 2013. 11. 30 발행인 한상권 발행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국가보안법 폐지하고, 국정원을 해체하라! 국가보안법 제정 65년, 국가보안법 폐지 결의대회 국가보안법 제정 65년을 맞아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국정원내란음모정치공작공안탄압규탄대 책위, 범민련탄압대응 시민사회공동대책위가 11월 30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진행된 국가보안 법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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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031345F33BFF9BCD2BDC4C1F628C5EBB1C7323639C8A3292E687770> 통권 269호 발행일 2014. 3. 31 발행인 안병길 발행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공격적 한미연합 상륙훈련 즉각 중단하라! 한국과 미국 해병대 및 해군은 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1년만에 최대 연합상륙훈련(쌍용훈련)을 진행하는 가운데 3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해안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군사적 대결과 불신의 장벽을 허물 기 위해 한미연합 상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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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민락초신문4호 꿈을 키우는 민락 어린이 제2011-2호 민락초등학교 2011년 12월 21일 수요일 1 펴낸곳 : 민락초등학교 펴낸이 : 교 장 심상학 교 감 강옥성 교 감 김두환 교 사 김혜영 성실 근면 정직 4 8 0-8 6 1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로 159번길 26 Tel. 031) 851-3813 Fax. 031) 851-3815 http://www.minrak.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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