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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뷰논문

2 코칭능력개발지 제8권, 제4호, pp.3~14 체육학 분야의 코칭행동 관련 연구동향 년~2005년 국내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 송용관 * 김동환(고려대학교) 국문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국내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들을 중심으로 코칭행동을 다루고 있는 연구물을 대상으로 연구경 향을 분석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71편의 연구물을 선정하여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대부분의 연구들은 전문코치와 선수(78.9%), 그리고 개인과 단체종목(69.0%)을 주된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주로 검사지를 사용한 조사연구(61.9%)가 가장 많았다. 연구에 사용된 검사도구는 LSS나 LBDQ(51.8%)와 같은 리더십측정도구들이 많이 사용되었고 코칭행동에 대해 특화 제작된 ASUCOI와 CBAS(7.4%)는 상대적으로 활용 빈도가 적었다. 연구내용은 주로 코칭행동의 특성 및 유형(55.0%)과 코칭행동의 결과 및 효과(38.0%)에 집중하는 경 향을 보였으며, 코칭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7.0%) 연구는 적었다. 코칭행동의 결과 및 효과에 대한 연구들은 심리적 성과(92.6%)에 압도적 관심을 두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향후 코칭행동 연구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코칭행동 연구대상, 연구방법, 연구주제 및 내용의 다양성을 제언했다. 주요어 : 코칭, 코칭행동, 내용분석, 문헌고찰, 연구동향 Ⅰ. 서 론 스포츠 분야에서 코치와 코칭행동에 관한 이슈는 체 육학이 존재하는 한 지속적으로 논의되는 연구 주제들이 다. 비록 스포츠의 패러다임이 선수들에게 초점화되면서 코치나 코칭에 대한 연구 관심이 주류에서 멀어진 감이 있으나 여전히 코치는 스포츠 현상의 일축을 점유하고 있고 사회적 영향자로서 이들이 보이는 선수들과의 상호 작용적 행동은 선수의 삶과 스포츠 행동에 지대한 영향 을 미친다. 이러한 코치와 코칭행동의 의미와 비중으로 인해 이에 관련된 연구는 지속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그 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코치(지도자)유형을 다룬 연구는 많이 발표 됐으나, 코칭행동 범주를 분석한 연구는 드물 다는 지적이 있다(김명철, 노영태, 2005). 이제 스포츠는 단순히 전문코치와 선수에게만 국한된 영역이 아니기 때 문에 광범위한 수준에서의 코칭행동에 대한 연구가 요구 되는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 스포츠는 스포츠인들에게만 국한된 주제가 아니라 일반인 모두에게 높은 관심사이며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는 학문분야이다. 학교체육 수업이나 일반인들이 여가로 참여하는 평생체육의 상황 에서도 코칭행동은 존재하며, 이러한 맥락에서 코치 에 대한 연구를 넘어서서 보다 다양한 대상 및 영역과 관련 *책임저자: 송용관(우: ,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5가 고려대학교, @korea.ac.kr) 3

3 송용관 김동환 된 코칭행동 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다. 코칭(coaching)이란 코치가 스포츠 훈련 및 참가 대 상자에게 스포츠 지도행위를 함으로써, 대상자의 심리적 만족도를 높이고 운동수행 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행동 이다. 성창훈 등(2004)은 기존의 코칭에 대한 개별 정의 들을 포괄하여 정리하고 있는데, 코칭이란 단순히 선수 를 가르치는 행위를 넘어 잠재력이 있는 선수를 선발하 고 체계적인 훈련계획을 통해 기본기술은 물론 선수를 지도하며, 원활한 팀 유지와 운영을 위해 선수들을 효과 적으로 관리하고 시합에서 좋은 경기를 수행토록 하는 행위 등 매우 다양한 행동영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본다. 이러한 맥락에서 성창훈(2005)은 코칭을 개인이나 집단 을 설정된 목표에 도달토록 하는 행동적 과정 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코칭행동(coaching behavior)이란 이러 한 코칭을 수행하는 과정에 일어나는 다양한 행위들을 포함하는 것으로, 코치가 사용하는 의사결정의 과정, 지 도 및 교육스타일, 관리적 기술, 피드백 및 강화의 활용, 인간관계적 기술 등을 포괄하는 것이다. 코칭행동에 관한 정의는 학자마다 다소의 차이를 보이 며 개념화되고 있다. 최상진(1996)의 경우, 기능적 측면에 서 코칭을 운동기술과 수행에 관여하는 지식과 기법, 그 리고 지식과 기법을 습득하고 발현에 관여하는 동기, 태 도, 가치관, 성격, 사기, 인간관계, 협동 등을 최적의 상태 로 유지, 조장, 관리하는 것 으로 논하였다. 반면, Terry (1993)는 코칭을 전문적 기술, 전략적 기술, 관리적 기술, 대인관계적 기술의 4가지 범주로 설명한다. 전문적 기술 은 스포츠 지식을 지칭하며 전략적 기술은 경쟁에서 승리 하기 위한 분석과 의사결정 요인을 말한다. 관리적 기술 은 팀과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필요한 훈련계 획과 시간관리, 선수관리 등을 포함하며, 대인관계적 기 술은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부모, 관리자, 스폰서 및 대중매체 등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시켜 나가 는 것을 말한다. 특히, Danielson, Zalhart 및 Darke(1975)는 코칭행동 의 8가지 범주를 세부적으로 개념화한 바 있다. 청소년 하키선수들을 대상으로 코치의 구체적인 행동을 조사하 여 경쟁적 훈련(훈련과 수행 동기유발), 주도성(새로운 방 법으로 문제해결), 팀 운영(구성원간의 협동/단결), 유대 관계형성(스포츠 이외 사교활동), 대표활동(팀 대표하기), 조직적 의사소통(팀의 운영과 조직), 인정(좋은 결과에 대 해 칭찬), 분발(팀의 분발유도) 등으로 개념화하였다. 코칭 및 코칭행동이 광범위하게 논의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연구도 다양한 방식으로 수행되어 왔다. 체육학분 야에서의 코칭 및 코칭행동은 주로 스포츠심리학이나 스 포츠교육학, 스포츠사회학, 스포츠철학 등의 영역에서 관 심있는 연구주제로 논의되어 왔다. 성창훈(2005)에 의하 면, 이러한 코칭의 효율성이나 본질을 밝히려는 연구는 크게 세 가지 접근으로 수렴할 수 있는데, 첫째, 연습과 시합 상황에서 코칭행동의 특성이나 유형을 분석한 연구 들이며, 둘째는 이러한 코칭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 인을 찾으려는 연구들, 그리고 세 번째 접근은 다양한 코 칭행동의 결과 혹은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들이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코칭 및 코칭 행동에 관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수행되고 있는데, 코칭 행동의 특성이나 유형에 관한 연구들은 대부분 LSS (Leadership skill for Sports)를 사용하여 코치의 리더십 유형을 밝히고자 하는 연구들이 압도적이었다(문성철, 1991; 박정근, 1997; 박정근, 1998; 박정근, 2001; 유정애, 2002; 유정애 등, 2003; 이경우, 1999; 이종구, 1992; 이종 호, 1998; 정지혜, 2004; 허진영, 2003). 코칭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을 탐색하기 위한 연구로는 코치의 심리적 상태나 직무 스트레스, 리더십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주로 이행되었으며(김사엽, 김영귀, 2000; 조만태, 신영균, 1999; 박정근, 최만식, 1999), 사회적 영향이나 관련 조직의 인 사 및 지원시스템 등에 의한 영향을 탐색하는 연구들은 드물다(문성철, 1998; 최만식, 2004). 코칭행동의 결과나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들은 국 내에서의 코칭 및 코칭행동 연구내용의 주류를 이룬다고 할 수 있으나, 대다수가 선수들의 심리적 만족감(김명철, 노영태, 2005; 김종욱 등, 2003; 정영린, 이성철, 1999; 최 성회, 김승철, 2005; 허진영, 2003), 안정, 정서 상태, 동기 수준, 조직응집력 등과 같은 심리적 효과성에 초점을 두 고 있다(박정근, 2003; 성창훈, 1999; 성창훈 외, 2004; 이 기봉, 정지혜, 2003; 엄성호, 김병준, 2003; 정성현, 2005; 최영옥 외, 2000; 최영준 외, 2004, 허진영, 2003). 이에 비 해 코칭으로 인한 선수의 운동수행상의 성과 (performance) 향상 및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문윤제, 2003; 유경석, 1999). 코칭의 정의가 개인이나 집단을 설정된 목표에 도달토록 하는 행동적 4

4 체육학 분야의 코칭행동 관련 연구동향 년~2005년 국내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 과정 (성창훈, 2005)임을 환기할 때, 코칭의 효과나 결과에 대해 심리적 효과성은 물론 수행성과의 효과나 결과에 대 해서도 검증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외에서의 코칭행동 부문에서의 연구도 코칭행동의 특성이나 유형을 중심으로 리더십과 관련하여 접근하는 실증적 연구가 가장 많이 수행되어 왔다(Chelladurai & Saleh, 1978; Erle, 1981; Chelladurai & Carron, 1983; Weiss & Friedrich, 1986; Serpa, 1990; Liukkonen & Salminen, 1990). 특히 Chelladurai와 Saleh(1980)는 스포 츠 지도자의 지도행동을 선수가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측 정하기 위해 스포츠리더십 척도(Leadership Scale in Sports;LSS)를 개발하였으며 이는 코칭행동을 규명하기 위한 도구로 많이 활용되었다. 한편, Smoll과 Smith(1979)은 연습이나 시합 중 코치 가 보이는 행동을 직접 관찰하여 기록하는 도구인 코칭 행동평가체계(Coaching Behavior Assessment System; CBAS)를 개발하였다. CBAS는 코칭행동을 독자적으로 연구하여 측정이 가능하도록 도구화하고 행동체계들을 범주화함으로써, 보다 가치있는 연구영역으로 코칭을 부 각시키는 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분야에서의 코칭행동에 관한 차별적이고 독자적 인 연구들이 가속단계에 도입되었다 하더라도, 코칭행동 으로 인한 운동수행상의 성과나, 코칭행동을 개념적 실 증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연구들은 여전 히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스포츠분야에서의 코칭행동과 관련된 국내의 학술연구들을 분석하여 해당 분야의 연구 경향이 어떠한지 파악하고자 한다. 코칭행동 유형의 연구 와 역사가 비교적 짧지만, 그 동안 수행된 연구의 성장과 정과 결과를 분석해 보는 것은 그 발전 과정을 새롭게 인 식하고 미래의 연구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있 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학문적 으로나 실제적으로 연구 분야로서 매우 의미 있는 주제인 코칭행동과 관련하여, 국내에서의 연구동향은 어떠한지 살펴보고, 추후 유의미한 학문적, 실천적 시사점들을 제 공하기 위한 후속 연구들이 어떠한 방향으로 지속될 필요 성이 있는지 제기하고자 한다. 코칭행동의 연구경향을 살 펴보는 것은 지금까지의 연구가 어떠한 관점에서 주로 수 행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주지만, 변화 하는 시대에 코칭행동과 관련한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가 어떠한 방향으로 변모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각을 제공할 수도 있다. 특히, 코칭행동은 이제 전문 스포츠인에게만 국한된 영역이 아니라, 생활체육에 참가하는 모든 대상에게 관 련된 주제이기 때문이다. 즉, 스포츠 참가자가 늘어나면 서 바람직한 코칭행동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정청희, 김병준, 2004). 체육수업 현장에서도 코칭행동은 나타나 며 각종 체육평생교육 현장에서 스포츠를 배우고자 하 는 일반인들에게도 코칭행동은 스포츠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매우 주요한 변인인 것이다. 그러나 스포츠에 대한 인식과 영역이 최근과 같이 확대되기 이전에는 선 수 및 전문스포츠인과 관련하여 연구자 관심이 국한된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코칭행동과 관 련한 연구의 대부분은 전문코치(김지영, 2002; 박정근, 2001; 박정근, 전진효, 2002; 전진효, 2001), 선수(문윤제, 2002; 문윤제, 2003; 이기붕, 정지혜, 2003; 성창훈 외, 2004; 허진영, 이재원, 2002), 그리고 코칭행동으로 인한 선수들의 변화에 주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코칭행동의 학문적 성과를 통한 실제적 기여도를 제고 하기 위해 그 동안 수행되어온 연구의 경향을 규명하는 작업이 요구된다. 국내 코칭행동의 연구경향을 규명하려는 본 연구는 이 러한 현실적 문제를 직시하고 적절한 대안과 방법을 모색 하기 위한 것이다. 즉 어떤 연구 영역에 대한 성장과 발전 을 정립하기 위한 접근방법 중 하나는 그 분야에서 발표 된 연구물을 분석하는 것인데, 연구물의 내용분석은 관련 분야의 학문적 동향을 파악하는 데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 해주기 때문이다. 즉, 해당 분야의 연구물 분석을 통해 연 구분야와 주제, 연구방법, 분석결과 등에 대해 다양한 정 보를 얻게 된다(Metoyerduran & Hernon, 1994). 이러한 접근은 국내 스포츠심리학 및 무용심리학 분야에서도 이 루어져 이들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김병준 1998; 김병준, 이강헌, 1993; 박중길, 강 혜련, 2004; 엄한주, 1998; 유진, 2000, 2003, 2004; 장윤정, 2005; Park & Lee, 2003). 따라서 본 연구는 코칭행동과 관련하여 1990년에서 2005년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학술지에 게재된 학술논문 들을 중심으로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국내 코칭행동의 연구동향과 추이를 살펴보는 것은 추후 코칭 행동과 관련된 연구의 학문적 체계를 정립하고 스포츠현 5

5 송용관 김동환 장에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과제 라 생각된다. 또한 코칭행동과 관련하여 연구경향을 파악 하는 것은 이 주제나 영역과 관련하여 어떠한 이슈를 중 심으로 더욱 연구가 가속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해 당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부적인 연구문제에 관심을 두고 내용분석을 진행하였다. 첫째, 코칭행동과 관련한 연구물들이 주로 관심을 두 고 연구한 대상은 누구인가? 둘째, 코칭행동에 관련한 연 구들의 연구방법의 다양성 및 활용성은 어느 정도인가? 셋째, 코칭행동에 관련한 학술논문의 연구 주제 및 내용 은 얼마나 다양한가? Ⅱ. 연구 방법 1. 분석대상 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스포츠심리학 회지, 코치능력개발지, 한국체육학회지 등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코칭행동을 주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는 71편의 학 술논문의 내용을 분석하였다. 코칭행동과 관련한 연구의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의 분석대상에 포함된 논문들 은 체육학 분야의 학술등재지 및 등재후보지를 바탕으로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하여 코칭(Coaching) 과 코칭행동 (Coaching Behavior), 그리고 지도행동(Coach's Leader Behavior) 을 검색어로 사용하였다. 최근 국내의 코칭행동과 관련된 경향을 분석하기 위하 여, 코칭기술과 코칭행동에 관련된 연구물을 연구대상으 로 국한하고, 코치의 직무 스트레스 등 코칭행동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지 않은 연구들은 분석대상에서 걸러내었 다. 또한 코칭행동을 주된 업무 영역으로 하고 있는 코치 들에 관한 연구물도 다수 확인 할 수 있었으나, 이중 코 치의 행동유형 및 기술 등에 대한 연구는 코칭행동에 관 한 연구로 포함시켰고, 코치의 특성과 관련된 다른 변인 들을 다룬 연구물은 직접적으로 코칭행동에 관련된 연구 라 할 수 없어 배재하였다. 또한 학술대회 발표문과 기고 문도 연구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상과 같은 준거에 의해 선별된 분석 대상 연구물의 발표 수단별 편수와 비율은 앞의 <표 1>과 같다. 표 1. 분석대상 자료 학회지명 편수 전체(%) 코칭능력개발지 한국체육학회지 한국체육교육학회지 한국사회체육학회지 한국사회학회지 한국체육측정평가학회지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한국특수체육학회지 한국스포츠학회지 한국스포츠리서치 한국여성체육학회지 한국스포츠심리학회지 전체 자료분류 최근 한국에서의 코칭행동의 연구경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수집한 학술논문에 대한 자료들은 내용분석법을 통해 분류 및 분석하였다. 체육 관련 학회지에 게재된 71편의 연구물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대상자, 연구방법, 연구주제, 영향 등에 따라 분류하 였다. <표 2>에 제시한 바와 같이, 연구대상의 특성은 성별, 유형 종목으로 분류하였다. 연구 주제는 성창훈 (2005)에 의한 세 가지 접근방법으로 1차 분류를 하였고, 귀납적 내용분석을 통한 범주화에 의해 2차 분류하였다. 표 2. 분석대상 자료의 특성 분류 특성 연구대상 연구방법 검사도구 연구주제 분류 내용 성별, 유형, 스포츠종목 조사연구, 실험연구, 인터뷰, 문헌고찰, 혼합 연구 LSS, 인간관계 유형척도, ASUCOI 자기효능감 강화전략질문지 LBDQ, CBAS, 기타 1차 분류 : 코칭행동의 특성과 유형, 코칭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 코칭행동의 결과 혹은 효과 2차 분류 : 귀납적 내용분석 6

6 체육학 분야의 코칭행동 관련 연구동향 년~2005년 국내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 <표 2>와 같이 분류하여 실시한 연구는, 연구자가 모 든 자료를 부호화한 후에 질적 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 는 연구자 2인에게 검토를 의뢰하였다. 서로 일치하지 않 은 분류에 대해서는 수집된 논문들을 함께 검토하여 토론 을 통하여 의견의 일치를 도출하였다. 각각의 항목에 대 한 자료 분류의 일치성 정도는 분석기간 중 지속적으로 관찰되었다. 71편의 분석대상 연구물의 분류에 대한 연구 자간 일치도(동의율)는.96이다. Ⅲ. 연구결과 및 논의 1. 코칭행동 연구의 대상 연구대상자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코치, 교사, 선 수, 기타로 나눈 후 성별, 소속 유형으로 분류하여 분석하 였다. <표 3>에 제시한 바와 같이, 전체 71편의 연구물 가 운데 남, 여 코치와 선수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가 39 편(54.9%)으로 가장 많았다. 남자 코치와 선수를 대상으 로 한 연구는 15편(21.1%)이며 여성 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3편(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대 한 정보를 누락한 연구도 14편(19.7%)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자가 가장 기본적으로 제시해야 할 정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표 3. 연구대상자의 특성 대상자 전체 코치 교사 선수 기타 성별 (%) 남 (21.1) 여 (4.3) 남 여(혼합) (54.9) 정보누락 (19.7) 전체 9(12.7) 1(1.4) 47(66.2) 14(19.7) 71(100) 다음으로, 연구대상자의 소속유형을 알아보기 위해 연 구대상별로 초, 중,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표 4>에 제시한 바와 같이 연구대상자의 소 속유형은 혼합 한 경우가 29편(40.8%)으로 가장 많았다. 그 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 고등학생 선수 및 코 치 18편(25.4%), 대학생 선수 6편(8.5%), 일반 선수 3편 (4.2%)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초등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는 1편(2%)밖에 되지 않았 다. 소속유형에 대한 정보를 누락한 연구도 14편(19.7%) 이나 되었다. 표 4. 연구대상자의 소속유형 소속 대상 코치 교사 선수 기타 전체(%) 초등학생 (1.4) 중고등학생 (25.4) 대학생 (8.5) 일반(실업+프로) (4.2) 혼합 (40.8) 정보누락 (19.7) 전체 9 (12.7) 1 (1.4) 47 (66.2) 14 (19.7) 71 (100.0) 이러한 결과는 코칭연구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지만 연구대상이 10~20대 연령층의 운동선수에 편중되어 있 어 향후 연구대상의 연령층과 일반인에게도 확대시킬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연구대상의 각 특성에 대 한 정보가 누락된 연구들이 발견되어 연구의 정확성을 기하고자 하는 연구의 엄격성이 보다 요구된다. 연구대 상 스포츠종목을 분석하기 위하여 개인, 대인, 단체종목, 혼합종목으로 분류하여 전체 85편의 논문 중 문헌연구 와 대상이 불명확한 논문 13편을 제외한 나머지 58편을 분석하였다. 표 5. 연구대상 스포츠종목 대상 종목 선수 학생 코치 교사 혼합 교육 행정가 전체 (%) 개인 (37.9) 대인 (1.7) 단체 (31.1) 혼합 (27.6) 기타 (1.7) 전체 (%) 46 (79.3) 1 (1.7) 3 (5.2) 0 (0.0) 7 (12.1) 1 (1.7) 58 (100.0) <표 5>에 제시한 바와 같이 개인종목 선수 및 코치와 혼합한 연구가 22편(37.9%)으로 가장 많았다. 단체종목 7

7 송용관 김동환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18편(31.1%)과 개인, 대인, 단체종목의 선수들을 혼합하여 실시한 연구 16편(27.6%) 이며, 대인종목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1편(1.7%)에 불과 했다. 이 결과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연구가 전문코치 나 운 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가 많았다. 이는 앞에서 도 언급했듯이 코칭행동은 이제 전문 스포츠인에게만 국 한된 영역이 아니기에, 생활체육 및 사회체육에 참가하는 모든 대상인들을 범주 속에 포함시켜 연구할 필요성이 있 다고 사료된다. 2. 코칭행동 연구의 방법 코칭행동 연구의 연구방법은 얼마나 다양한지 알아 보기 위해 전체의 71편의 연구물을 대상으로 어떤 연구 방법을 이용했는가를, 양적연구(조사연구, 실험연구), 질 적연구(인터뷰, 문헌연구), 혼합연구로 분류하여 규명하 였다. 표 6. 연구방법 연구 방법 연구 편수 양적연구 조사 연구 44 (61.9) 실험 연구 5 (7.1) 질적연구 인터뷰 문헌 연구 7 (9.9) 11 (15.5) 혼합 연구 4 (5.6) 전체 (%) 71 (100.0) <표 6>에 제시한 바와 같이, 양적연구 방법으로 주로 코칭유형과 행동 검사지를 사용한 조사연구 논문이 44편 (61.9%)으로 연구자들에게 가장 널리 이용된 방법으로 나 타났다. 실험연구도 5편(7.1%)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질 적연구에서 문헌 연구가 11편(15.5%)으로 많았으며 이들 연구에서는 코칭행동 리더십 유형이 주로 고찰되고 있었 다. 인터뷰에 의한 질적 연구 학술논문도 7편(9.9%)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양적, 질적연구를 혼합한 연구는 4편(5.6%)이었다. 따라서 다양한 연구대상과 주제 에 따라, 실험연구와 현장연구, 내러티브 분석 연구, 관찰 법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연구가 추후 수행 가능한 것 으로 지적할 수 있다. 다음으로 양적연구에서 주로 사용된 도구들을 알아보 기 위하여 검사도구별로 분석하여 분류하였다. 전체 71편 의 논문 중 질적연구 방법을 택한 학술논문을 제외한 54 편의 연구물에서 사용된 검사도구를 분석하여 귀납적으 로 분류하였다. <표 7>에 제시한 바와 같이, 연구대상 논문들에서 가 장 널리 사용된 도구는 효율적인 코치의 광범위한 행동 영역을 측정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도구인 스포츠리더 십척도(Leadership Scale for Sport: LSS)로 26편(48.1%)이 었다. 다음으로 선수와 코치의 인간관계 유형을 측정하는 인간관계 유형척도 3편(5.6%)과 자기효능감 강화 전략질 문지 3편(5.6%)이 차지하였다. 표 7. 코칭행동 연구에 사용된 검사도구 검사도구 빈도(%) LSS(Leadership Scale for Sports) 26(48.1) 인간관계 유형척도 3(5.6) ASUCOI(Arizona State University Coaching Observation Instrument) 2(3.7) 자기효능감 강화전략질문지 3(5.6) LBDQ(Leader Behavior Descriptive Questionnaire) 2(3.7) CBAS(Coaching Behavior Assessment system) 2(3.7) 기타 16(29.6) 전체 54(100.0) 코칭행동을 평가하는 ASUCOI(Arizona State University Coaching Observation Instrument)도구가 2편 (3.7%)이었으며, LBDQ(Leader Behavior Descriptive Questionnaire)가 2편(3.7%), 연습과 시합상황에서 코치의 지도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코칭행동 관찰체계 (Coaching Behavior Assessment system: CBAS)가 2편 (3.7%)으로 나타났다. 기타 코칭행동에 관련된 검사도구 16편(29.6%)이었다. 연구결과, 코칭행동에 대해 세부적이고 전문적으로 평 가하기 위한 도구인 CBAS는 상대적으로 그 활용도가 매 우 낮은 것(3.7%)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코칭행동을 리더 십으로 간주하고 리더십척도를 활용하는 경우가 빈번하 다는 연구결과는, 추후 보다 코칭행동을 적합하게 측정하 고 평가할 수 있는 도구들에 대한 연구자들의 합의와 후 속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8

8 체육학 분야의 코칭행동 관련 연구동향 년~2005년 국내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 3. 코칭행동 연구의 주요 내용 코칭행동과 관련된 주요 주제가 어떠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전체 71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성창훈(2005)에 의한 세 가지 접근 방법(코칭행동의 특성 및 유형, 코칭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 코칭행동의 결과/효과)으로 1차 분류하였고, 귀납적 내용분석을 통한 범주화를 활용해 2 차 분류하였다. 표 8. 코칭행동 연구의 주요 내용 1차 분류 빈도(%) 2차 분류 빈도(%) 코칭행동의 특성 및 유형 코칭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 코칭행동의 결과/효과 39 (55.0) 5 (7.0) 27 (38.0) 인간관계 6(8.5) 리더십 17(23.9) 코칭기술 16(22.5) 경기특성 1(1.4) 지도경력 1(1.4) 팀수행성적 1(1.4) 경기규칙 1(1.4) 경기내용 1(1.4) 응집력 7(9.9) 선수만족 9(12.8) 불안 1(1.4) 스트레스/대처 1(1.4) 동기 3(4.2) 운동수행(경기력) 2(2.8) 자신감 3(4.2) 선수리더십 1(1.4) 전체 71(100.0) 71(100.0) 분석결과, <표 8>에 제시된 바와 같이, 국내 코칭행동 연구에서는 특히 코칭행동의 특성 및 유형 분야의 연구가 39편(55.0%), 코칭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에 관련 된 연구가 5편(7.0%), 코칭행동의 결과/효과를 밝히는 연 구가 27편(38.0%)로 나타났다. 코칭행동 관련연구가 특성 유형과 결과/효과에 관한 내용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칭행동 관련 연구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코칭행동의 특성유형과 관련된 연구는 인간관 계 6편(8.5%), 리더십 17편(23.9%), 코칭기술 16편(22.5%) 으로 다른 연구주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 지하였다. 코칭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과 관련된 연구는 운동경기의 특성을 연구한 경기특성, 코치의 지도경력에 따른 코칭행동의 지도경력, 팀 시합성적에 따른 팀 수행 성적, 개정된 심판법에 따른 경기규칙, 경기결과에 의한 경기내용 각 1편(1.4%)씩 총 5편(7%)으로 선행변인에 관 련된 연구는 드물었다. 코칭행동의 결과/효과를 규명하 고자 하는 연구(27편, 38.0%)는 응집력 7편(9.9%), 선수만 족 9편(12.8%), 동기 3편(4.2%), 자신감 3편(4.2%), 운동수 행(경기력) 2편 (2.8%), 불안 1편(1.4%), 스트레스/대처 1 편(1.4%)으로 각각 나타났다. 표 9. 코칭행동의 결과/효과 요인의 구분 구분 운동수행 상의 효과성 빈도 (%) 2 (7.4) 수준 빈도 (%) 구체적 항목(요인) 빈도 (%) 개인 1(3.7) 운동수행 1(3.7) 조직 1(3.7) 운동수행 1(3.7) 불안 1(3.7) 선수만족 6(22.3) 개인 9(33.4) 자신감 1(3.7) 선수리더십 1(3.7) 응집력 7(25.9) 심리적 25 선수만족 2(7.4) 효과성 (92.6) 조직 12(44.4) 동기 2(7.4) 스트레스 /대처 1(3.7) 응집력 1(3.7) 혼합 4(14.8) 선수만족 1(3.7) 자신감 1(3.7) 동기 1(3.7) 전체 27(100.0) 27(100.0) 27(100.0) 다음으로 이러한 코칭행동의 결과/효과에 관한 연구 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영향변인에 관심을 두는지 파악하 기 위해 <표 9>와 같이 귀납적 내용분석을 통해 2차 분류 하였다. 코칭행동의 결과/효과에 대해 분석한 연구들은 운동수행상의 효과성 2편(7.4%) 보다는 심리적 효과성 25 편(92.6%)에 압도적인 관심을 두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즉, 코칭행동은 대부분 코치의 리더십과 인관관계, 선수 들의 응집력, 선수만족, 자신감, 동기, 불안 등 심리적 요 9

9 송용관 김동환 인에 주된 관심을 두고, 코칭행동을 통해 변화한 선수의 운동수행(performance)상의 성과나 차이에 대해 밝힌 연 구는 2편(7.4%)만이 이루어졌다. 서론에서 지적했듯이 코칭행동이란 궁극적으로 운동 수행상의 성과를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라는 점에 비추어 보면, 향후 코칭행동이 경기력을 비롯한 운동수행 (performance)에 미치는 영향력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Ⅳ.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최근 국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코 칭행동의 관련연구의 경향과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국내 주요 학회지에 개재된 71편의 학술논문의 내용을 분석하 였다. 분석대상 연구물은 연구대상자의 특성과 유형, 스 포츠 종목, 연구방법, 연구에 사용된 검사도구, 연구주제 등에 따라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도출된 연 구결과를 중심으로 코칭행동 관련 국내 연구의 최근 동향 및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1. 코칭행동 연구대상의 다양성 국내의 코칭행동과 관련한 연구물들이 주로 관심을 두 고 연구한 대상에 대해 내용 분석한 결과 연구의 동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문코치와 선수를 주된 연구대상으 로 삼고 있었다(56편, 78.9%). 둘째, 남성에 대한 연구가 많았으며 여성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특 히 여자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3편, 4.3%)가 다소 있었으나 여자코치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셋째, 소속유형은 중고등학교의 선수 및 코치를 본 경우(18편, 25.4%)와 혼합적으로 살펴본 경우(29편, 40.8%)가 많았으며, 초등학교에 대한 연구(1편, 1.4%)는 드문 경향을 보였다. 넷째, 스포츠종목에 있어서는 개인 과 단체종목을 주된 연구대상으로 하였다(40편, 69.0%). 이상과 같은 코칭행동 연구대상에 대한 경향성은 다음 과 같은 후속연구들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국 내 코칭행동 연구가 전문코치와 선수에 집중되어 교사와 학생, 사회체육 및 생활체육지도자와 일반 스포츠 참가자 에 대한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둘째, 스포츠에 대한 여성들의 참여와 기회가 확대되는 만큼 향후 여자 코치와 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요구된다. 셋째, 생활체육 및 아동들의 체육에 대한 참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초등학교를 비롯한 스포츠센터 등 보다 다양한 소속유형 별 참가자들에 대한 연구가 시행될 필요가 있다. 넷째, 연 구대상 스포츠종목이 개인과 단체종목에만 집중되어, 대 인종목 스포츠에 관한 코칭행동 연구도 요구된다. 이와 더불어, 연구대상자의 특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누락 된 연구가 발견되어, 연구의 정확성을 기하고자 하는 연 구윤리의 엄격성을 제고하기 위한 후속 연구자들의 세심 한 노력이 요구된다. 2. 코칭행동 연구방법의 다양성 전체 71편의 연구물을 대상으로 연구방법과 검사도구 를 조사한 결과, 국내 코칭행동 관련 연구의 방법적 측면 에서의 주된 경향성은 양적연구를 주로 수행하며 리더십 관련 척도를 그 측정 도구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다. 이와 같은 연구동향의 특성과 시사점에 대해 정리하 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코칭행동 관련 연구에서 빈번하게 활용하 는 연구방법은 조사연구(44편, 61.9%)로, 양적 연구(49편, 69.0%)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양적연구 가 주로 채택되는 경향성은 지식이 축적될수록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조사연구도 지 속적으로 시행되어야 하겠으나, 실제 현장을 중심으로 한 현장연구나 실험연구 등과 더불어, 다양한 질적 연구기법 들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측면의 코칭행동 부문의 의미와 영향을 밝혀나갈 필요가 있다. 더욱이 과학이란 궁극적 해결책이 아니라 연속적인 과정 (Gill, 1986, p. 20)인 만 큼, 다양한 방법을 통한 코칭행동의 관련지식이 이 분야 의 연구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어야 할 것이 다. 더욱이 코칭행동에 대한 공통된 합의가 더욱 이루어 져야 하는 만큼, 근거이론(grounded theory) 등의 접근을 통해 현장을 기반으로 이론을 정립하고자 하는 질적 연구 의 노력들이 심화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코칭행동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빈번하 게 사용된 것은 LSS나 LBDQ와 같은 리더십측정도구들이 었다(28편, 51.8%). 이에 비해 코칭행동에 대해 차별화되 어 제작된 도구인 ASUCOI와 CBAS는 그 활용도가 매우 10

10 체육학 분야의 코칭행동 관련 연구동향 년~2005년 국내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 낮았다(4편, 7.4%). 이는 코칭행동에 대한 스포츠학자들의 관심과 인식수준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문화되고 특화 된 도구를 개발하여 활용하기 보다는 리더십도구들을 변 형하여 연구하는 경향이 농후하여 아쉬움이 지적된다. 즉, 코칭행동에 대한 개념적, 준거적 합의를 도출하여 연구의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더욱이 코칭행동은 역동성과 다차원성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그 개념적 본질을 이해하여 합의를 도출하고, 범용한 행동적 준거와 지표를 개발하여 코칭행동의 결과나 효과를 측정 의 효율성 및 효과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 또한 효율적 인 코칭이 무엇이냐에 대한 문제는 선수나 코치 등 대상 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상황이나 문화적 맥락에 따라서 도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Horn, 2002), 전문코치만 이 아니라 다양한 코칭행동을 이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 구가 정립되어 빈번하게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론가들 과 실천가들의 타당성을 인정받은 도구가 개발되어 빈번 히 활용된다면, 바람직한 코칭행동의 특성 및 효율성을 진단하거나 코치행동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에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3. 코칭행동 연구내용의 다양성 최근 국내에서 수행된 코칭행동 관련 학술연구들의 주 된 관심사는 코칭행동의 특성 및 유형, 그리고 코칭행동 으로 인한 심리적 결과와 효과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연 구경향에 따른 주제 및 내용에 대한 제언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국내 코칭행동 관련 연구는 코칭행동의 특성 및 유형(39편, 55.0%)과 코칭행동의 결과 및 효과(27편, 38.0%)에 대해 압도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코칭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을 탐색하고자 하는 연구는 5편(7.0%)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칭행동의 개념적, 준거적 내용 에 대한 상이한 견해가 존재하는 현 시점에서 코칭행동의 선행요인을 탐색하고자 하는 연구는 그에 대한 갈증을 다 소 해갈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코칭행동의 특성 및 유형이나 결과 및 효과에 대해 관심을 두는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됨과 동시에, 코칭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조직적, 사회적, 상황적 변인들을 탐색하고자 하 는 시도가 가속화될 때, 코칭행동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보다 신속하고 명확하게 도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코칭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들을 탐색하고, 그 영향정도를 파악하면, 보다 효과적이고 효 율적인 코칭행동을 수행하기 위해 사전에 어떠한 변인들 에 대한 개선이나 수정을 도모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함의를 제공할 수 있다. 둘째, 코칭행동의 결과와 효과에 대한 연구들은 심리 적 성과에 압도적 관심을 두는 경향을 보였다(25편, 92.6%). 코칭행동은 기본적으로 코치가 선수나 스포츠참 가자의 운동수행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펼치는 지원적 인 활동이기 때문에, 코칭행동이 실제로 운동수행상의 성 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실증적 자료들을 제 공할 수 있는 연구들이 제시 및 축적되어야 한다. 심리적 성과 역시 코칭행동의 중요한 결과와 효과이나, 이는 동 시에 운동수행상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변인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 즉, 최근 국내에서 코칭행동의 결과와 관련해 주로 수행된 연구는 코칭행동이 운동선수의 만족 이나 성취, 동기, 정서 및 선수집단의 응집력 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코칭행동 심리적 성과)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행되었지만, 코칭행동이 운동수행상의 성과에 얼 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코칭행동 운동수행상의 결과), 혹 은 코칭행동이 심리적 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심 리적 효과는 다시 운동수행상의 효과에 얼마나 높은 영향 을 미치거나 관련성을 보이는지(코칭행동 심리적 성과 운동수행상의 성과, 또는 코칭행동 심리적 성과 운 동수행상의 성과)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수행될 필요 가 있다. 최근에 코칭행동 연구는 양적 질적으로 다양한 연구 들이 발표되고 있어 학문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평생 체육(lifelong-sports society)의 시대가 도래하고 가속화되 는 현 시점에서, 코칭행동 분야의 연구대상 및 연구방법, 연구주제에 대한 다양화, 다각화에 대한 높은 인식과 실 질적 연구 성과의 도출이 요구되며, 이는 코칭행동 관련 연구의 유효성 제고는 물론 체육학의 위상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더욱이 국외에 비해 국내 의 코칭행동 연구는 아직 기초연구축적 단계라 할 수 있 기에, 추후 해당 연구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연구내용과 주제, 방법의 다양성을 심화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양적 연구가 보다 수행되면 코칭행동을 기반으로 한 메타분석 (meta-analysis)연구도 시행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1

11 송용관 김동환 참고문헌 김명철, 노영태(2005). 체조 코칭 행동범주가 선수만족에 미치는 영향. 코칭능력개발지, 7(1), 김병준(1998). 스포츠심리학에서 비교문화 연구전략. 한국 스포츠심리학회지, 9(2), 김병준, 이강헌(1993). 한국 스포츠심리학 관련 연구활동 분석. 한국스포츠심리학회지, 4(2), 김종욱, 이정수, 장갑석, 정종환, 이제행(2003). 스포츠 유 형별 코칭행동 인식과 선수만족 및 경기력의 관계. 한국체육학회지, 42(5), 김사엽, 김영귀(2000). 하키코치의 지도행동 유형에 따른 선수만족도에 관한 연구. 한국체육학회지, 39(3), 김지영(2002). 리듬체조코치들의 리더십 유형에 따른 질 적 연구. 한국체육학회지, 41(5), 문성철(1991). 고교 남자선수의 코치의 지도행동에 행동 에 대한 인식. 한국체육학회지, 33(2), 문성철(1998). 중등학교 코치의 지도행동유형에 대한 학 교경영자 선호도, 인식도, 만족도 분석. 한국체 육학회지, 37(4), 문윤제(2003). 운동선수 자신감과 코치 기대가 운동수행 에 미치는 영향. 한국체육학회지, 42(1), 문윤제(2002). 초등학교 운동선수 자신감, 코치의 운동선 수 자신감 평가, 코치 운동선수 능력 평가에 관 한 연구. 한국체육교육학회지, 7(2), 박정근(2003). 팀 스포츠 지도자를 위한 리더십 및 심리기 술 강화 훈련 프로그램 목록 개발. 코칭능력개 발지, 5(2), 박정근(2001). 우수코치들의 리더십에 관한 질적 연구. 한 국스포츠심리학회지, 12(1), 박정근(1998). 스포츠심리학. 한국스포츠심리학회편, 스포 츠상황에서의 리더십 효율성의 이론적 연구. 서울: 태근. 박정근(1997). 리더십 측정 검사지에 관한 연구. 한국스포 츠심리학회 동계워크샵 논문집 박정근, 전진효(2003). 우수 테니스 선수들의 스트레스 요 인에 대한 대처방안. 한국스포츠심리학회지, 14(4), 박정근, 최만식(1999). 코치 리더십 유형 조사:충청남도 코 치들을 대상으로. 코칭능력개발지, 1(1), 박중길, 강혜련(2004). 국내 무용심리학 연구의 심리측정 내용분석. 한국체육학회지, 43(6), 성창훈(2005). 코칭 효율성의 이해. 한국스포츠심리학회 (편), 스포츠심리학 핸드북( ). 서울: 무지 개사. 성창훈(1999). 청소년 운동선수의 지각된 코칭행동과 스 포츠 경험지각 및 내적동기 요소간의 관계. 한 국체육학회지, 38(3), 성창훈, 홍준희, 최은규(2004). 소년 스포츠 코치들이 지각 하는 긍정적 코칭의 구성요소 및 장애요인. 한 국스포츠심리학회지, 15(4), 엄성호, 김병준(2003). 교사의 지도행동에 따른 학생의 체육 내적동기. 한국스포츠심리학회지, 14(4), 엄한주(1998). 스포츠심리학연구 : 관행과 문제점. 스포츠 심리학(pp ). 서울: 태근. 유경석(1999). 스포츠기술분석을 위한 코칭 기본원리의 이해. 코칭능력개발지, 1(1), 유정애(2002). 농구선수 특성에 따른 코치의 지도행동 유형 분석. 석사학위논문.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유정애, 나정선, 정지혜, 이기봉(2003). 농구지도자의 지도행 동 유형분석. 한국여성체육학회지, 16(2), 유 진(2004). 한국스포츠심리학회지 내용분석 : 한국스포츠심리학회지, 15(4), 유 진(2003). 스포츠심리학 연구의 이론적 패러다임. 한국 스포츠심리학회지, 14(4), 유 진(2000). 한국 스포츠 심리측정의 내용분석과 미래 방 향. 한국체육학회지, 39,(2), 이기봉, 정지혜(2003). 고등학교 농구 팀 성적에 따른 코 치의 지도 행동 유형과 집단 응집력의 관계. 한 국체육학회지, 42(1), 이경우(1999). 코치의 리더십 행동 유형과 집단응집력의 관계. 박사학위논문. 단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이종구(1992). 농구코치의 지도유형에 관한 연구. 석사학 위논문. 국민대학교 대학원. 이종호(1998). 코치의 다차원적 리더십 행동과 성원의 성 숙도 및 만족도에 관한 연구. 미간행 박사학위 논문. 경희대학교 대학원. 장윤정(2005). 국내 무용심리학 연구의 내용분석. 한국스 포츠심리학회지,16(2),

12 체육학 분야의 코칭행동 관련 연구동향 년~2005년 국내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 전진효(2001). 우수 테니스 코치들의 코칭 리더십에 관한 질적 연구. 한국체육학회지, 40(3), 정성현(2005). 육상 지도자의 효능감 강화전략 효과인지 도 분석. 코칭능력개발지, 7(1), 정영린, 이성철(1999). 코치의 리더십 행동과 선수만족의 관계.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12, 정지혜(2004). 대학 농구 팀 수행성적에 따른 코치의 지도 행동 유형과 집단 응집력의 관계. 한국스포츠 심리학회지, 15(1), 정청희, 김병준(2004). 스포츠 심리학. 서울: 금광. 조만태, 신영균(1999). 코치의 직무스트레스와 대처전략 및 직무태도와의 관계. 한국체육학회지, 38(3), 최만식(2004). 코치들의 사회적, 심리적 행동관리 전략. 코 칭능력개발지, 6(3), 최상진 (1996). 한국인의 심리적인 특성과 감독의 선수관리. 한국스포츠심리학회 춘계학술발표회 초록집. 최성회, 김승철(2005) 육상 코치의 리더십 행동유형과 선수 만족과의 관계. 한국체육학회지, 44(5), 최영옥, 이병기, 구봉진(2000). 코치 성향에 따른 자기효능 감 강화 전략의 사용 빈도와 효과 인지도 분석. 한국체육학회지, 39(1), 최영준, 최만식, 문익수(2004). 개인 적정 기능역 모델을 활용한 코칭 전략방안. 코칭능력개발지, 6(3), 허진영(2003). 소프트볼 코치의 리더십 유형과 성원만 족 성취종기 및 집단응집력의 관계. 한국스포 츠심리학회지, 14(3), 허진영, 이재원(2002). 휠체어농구 코치의 리더십 유형과 집단응집력의 관계. 한국특수체육학회지, 10(1), Chelladurai, P., & Carron, A. V. (1983). Athletic maturity and preferred leadership. Journal of Sport Psychology, 5, Chelladurai, P., & Saleh, S.D. (1980). Dimensions of leader behavior in sports: Development of a leadership scale. Journal of Sport Psychology, 2, Chelladurai, P., & Saleh, S. D. (1978). Preferred leadership in sports. Canadian Journal of Applied Sport Sciences, 3, Danielson, R.R., Zelhart, P. E, & Drake, C.K. (1975). Multidimensional scaling and Factor analysis of coaching behavior as Perceived by high school hockey players. Research Quarterly, 46, Erle, F. J. (1981). Leadership in competitive and recreational sport. Unpublished Master's thesis,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Gill, D. L. (1992). Status of the journal of Sport & Exercise Psychology, Journal of Sport & Exercise Psychology, 14, Horn, T. S (2002). Coaching effectiveness in the sport domain. In H. Horn(Ed.), Advances in sport psychology (pp ). Champaign, IL: Human Kinetics. Metoyer-Duran, C. & Hernon, P. (1994). Problem statements in research proposals and published research.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Research, 16, Park, J. G. & Lee, S. A. (2003). Research trends of psychological approach to dance in Korea. The 4th ASPASP International Congress Proceedings, Liukkonen, j., & Salminen, S. (1990). The athletes perception of leader behavior of finish coaches. Paper presented at the World Congress on sport for All, Tampere, Finland, June 3-7. Serpa, S. (1990). Research work on sport leadership in Portugal. Unpublished manuscript, Lisbon Technical University. Smoll, F.L., Smith, R.E., & Curtis, B. (1979). Coach effectiveness training: A cognitive- behavioral approach to enhancing relationship skills in youth sport coaches. Journal of Sport psychology, 1, Terry, P. (1993). The psychology of the coach-athlete relationship. A Self-Help Guide. Sport Psychology. Bull, S. J, The Growood Press Ltd. 13

13 송용관 김동환 ABSTRACT The Research Trends in Coaching Behavior of Kinesiology Focused on Domestic Journals: Song, Yong-Gwan Kim, Dong-Hwan (Korea University)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ystematically investigate the trends of research in coaching behavior of physical education. The 71 articles published from Korean journals were selected to analyze contents. The results indicated that most studies have focused professional coaches and players (78.9%), and individual sports event and team sports event (69.0%). In the case of research methodology, survey studies were the most frequently used by researchers. In general, measurement tools used in many studies were LSS and LBDQ (51.8%). But ASUCOI and CBAS (7.4%) that measure coaching behavior property and type were of a small quantity. With regard to research topic, most studies were focused on coaching behavior property or type (55.0%) and result or effect of coaching behavior (38.0%), which of them were intensively focused psychological effect for performance enhancement (92.6%), relatively a little focused the effect of prerequisites on coaching behavior (7.0%). Future research directions of coaching behavior in Korea were discussed with respect to the results. Key words : coaching, coaching behavior, content analysis, literature review, research trends 논문투고일 : 2006년 10월 1일 심 사 일 : 2006년 11월 1일 심사완료일 : 2006년 12월 2일 14

14 코칭능력개발지 제8권, 제4호, pp.15~29 암묵 운동학습에 관한 연구동향 분석 윤기운 * (전남대학교) 국문초록 스포츠 현장에서 동작기술 지도의 주요 역할은 특정 운동과제의 목표에 관련해서 적절한 동작형태의 형성이나 동작 오류를 수정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전통적인 운동학습 이론은 동작기술에 대 한 지도가 학습과정에 필수요소임을 전제로 하였다. 그리고 언어적 지식을 바탕으로 인지적 처리를 통하여 명시적 (explicitly)으로 획득되고 점차적으로 익숙해지면 암묵적(implicitly)으로 수행된다고 가정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운동기술의 습득과정에서 언어적 지도 없이도 학습이 가능하다는 암묵 운동학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암묵학습의 개념, 설명기제, 암묵 운동학습의 선행연구, 암묵 운동학습에 대한 비판, 암묵 운동학습의 미 래 연구과제 및 방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주요어 : 명시학습, 암묵학습, 암묵 운동학습 I. 서 론 운동기술의 획득은 일관된 결과를 성취할 수 있도록 수많은 복잡한 과정의 상호적인 조화로 생각될 수 있다. 즉, 학습자는 운동에 관련된 문제의 분석에 의해서 기술 수행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되고, 과제의 서술적 지식 (declarative knowledge)에 대한 축적을 바탕으로 전략 을 형성하게 된다. 여기서 서술적 지식은 동작수행을 지원하는 작동기 억(working memory)에서 조절되고 전략의 효율성은 결 과피드백의 사용으로 평가되어 진다. 성공적인 시도는 반복되고 결과적으로 장기기억에 저장되는 반면, 비성공 적인 시도는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은 흔히 부가적인 지도(instruction) 즉, 언어적으로 잘 훈련된 코치나 전문가에 의해서 제공된다. 사실상, 운동기술의 학습은 학습자의 역량, 학습 환 경, 동작기술과제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동작기술의 효율적인 학습과정은 지도자의 역할 이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코치나 지도자의 지도 는 학습자가 동작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기초지식과 규 칙을 바탕으로 목표 동작에 접근하도록 지속적인 연습 을 유도하며 잘못된 동작수정을 위하여 반복적인 지식 을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지도의 효율성에는 학습경험 의 계획과 조직에서부터 피드백 정보의 내용과 제공방 식, 시기 등까지 여러 요인이 관련되어 있다(Hodge & Frank, 2002). 또한, 다시 말하면, 동작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수행에 사용된 언어적 규칙이 망각되고, 과제관련 정보처리가 비의식화 되어간다(Anderson, 1983; Fitts & * 책임저자 : 윤기운(우: ,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300, 전남대학교, gwyoon1@hanmail.net, ) 15

15 윤기운 Posner, 1967)는 것으로서 이러한 인지적 과정은 학습과 정상 극히 자연스러운 학습현상으로 받아들여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운동학습 연구의 관심중의 하나는 운동 기술의 획득은 초기단계에 반드시 명시적 과정으로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의문을 밝히는데 집중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는 지도자의 언어적 혹은 시범을 통한 지 나친 지도가 학습자의 동작 기술 획득에 도움을 주기 보다는 방해를 줄 수 있다는 점(Wulf & Weigelt, 1997) 과 운동과제의 명시적 표상은 연습경험과 비례적으로 발달하게 되지만 정확한 동작생성을 유도하는데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는 점(Anderson, 1983), 연습초기에도 학습자는 언어적 혹은 시각적 지도 없이도 학습이 가능 하다는 점(Maxwell, Masters, & Eves, 2000)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지적들은 지각-운동요구가 크게 강조되고, 보다 복잡한 반응요구가 포함된 운동과제는 동작에 관 련한 자세하고 반복적인 지도가 학습자에게 별로 유용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간섭을 줄 수 있는 가능성 이 크다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 는 최근 운동기술학습의 효율적인 지도전략 차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암묵 운동학습에 관련해서 암묵 학습의 개념, 설명기제, 암묵 운동학습의 선행연구, 암묵 운동학습에 대한 비판, 암묵 운동학습의 미래 연구과제 및 방향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II. 암묵학습의 개념 복잡한 자극환경의 구조로 이루어진 직관적 지식을 발달시키는 방법, 즉, 자각 없이 획득되는 지식을 설명 하기 위해 암묵 학습(implicit learning)이라는 용어가 처 음 사용되었다(Rever, 1965). 암묵 학습에 대한 초기연구 는 과학철학자로 알려진 Polanyi(1958)가 인식론 문제에 관련한 견해를 검증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는데, 그는 근원과 내용이 개인의 일상적 의식에 속하지 않는 지식 을 묵시지(tacit knowledge)라고 명명하고 그 개념의 중 요성을 강하게 주장하였다. 그 원인은 인식론은 교육학 적 사고와 실천이 규정되고 모든 교수학습 방법론이 선 택되는 결정요인이고, 인식하는 주체가 지식이라는 실체 에 어떻게 도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해결하 기 위하여 인식주체와 인식대상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불가피 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Polanyi는 인지를 암묵적 지식과 명 시적 지식의 두 차원으로 분류하였다. 암묵적 학습에 의 해 습득되는 암묵지식(implicit knowledge)은 항상 사용 하여 익숙해진 근육활동이나 음식 맛보기, 악기 연주행 동 등에서 자연스럽게 인지되어 표현되는 지식이다. 따 라서 주관적이고 서술이 불가능 하며, 언어로 명시할 수 없고, 비평적이 아니며, 일상적 행위 속에 포함되어 있 다. 그리고 통찰이나 명료한 사고과정에 의하지 않고 인 지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하나의 기본적인 지식이다. 이 와 반면에 명시지식(explicit knowledge)은 특정 과학 원리들이나 수학공식의 형태로서 객관적이고 서술과 언 어적 표현이 가능하며, 비평적인 지식이다. 암묵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리적 측면에 서 예를 들어보면,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신체적 기술동작을 로봇이 습득하도록 시도한다면, 최근 인공지 능의 기술이 높은 수준으로 발달되어 있다고 하지만, 멋 진 폼으로 인간의 동작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하려면 로 봇의 손과 발의 상호작용, 균형이나 자세유지, 동적 움 직임 등을 위해서는 상상할 수 없이 많은 수학적 수식 과 이론들이 적용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아이들은 단 한 가지 의 명시적 과학 이론조차 모른 채 동작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낸다. 만약, 이와 같은 기술적 동작들과 이에 포 함되어 있는 역학적 기능들을 자세히 분석하려고 한다 거나 주의를 집중하게 되면 오히려 실제적 동작기능의 수행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즉,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가속에서의 균형을 유지하는 원리나 힘의 방향으로 전 진하는 속도의 원리에 지나치게 몰두하게 되면, 그의 자 전거 주행은 안정에서 벗어나 균형을 잃게 된다. 또한, 물속에서 수영할 때 유체역학이나 부력의 원리를 계산 하거나 영법의 세밀한 몸동작의 원리들에 지나치게 집 중하게 될 때 그의 몸동작은 둔화되어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운동하는 모든 종류의 물체에는 개별적인 법 칙과 원리가 있지만, 이러한 일정 법칙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동화되고, 그 원리들이 자기의 한 부분이 되어, 더 이상 그것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게 될 때 비로 소 신체기술 동작이 자연스럽게 수행된다(한철희,

16 암묵 운동학습에 관한 연구동향 분석 에서 인용). 이처럼 Polanyi는 지식의 암묵적 차원을 바 탕으로 암묵적 지식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강조하였다. 어떤 기술적 동작의 목표는 일련의 원리들을 준수 함으로서 성취되는데, 그 원리들은 그것을 직접 따라하 는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법칙들이다. 한편, 80년대 이후 점차적으로 인지심리학 연구에서 도 정보획득과정에 암묵적 학습이 보다 일반적인 과정 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즉, 자극환경에 대한 정보 의 수용은 획득과정이나 획득되는 정보기반을 의식하지 못한 채 획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몇몇 인지 적 측면의 연구(Berry & Broadbent, 1984; Reber, 1967) 와 더불어 인공 문법학습(Reber, 1993), 계열학습(Keele & Jennings, 1992), 역동시스템의 제어(Berry, 1991) 등 여러 학문영역에서 입증하기 시작하였다. 이들 연구의 공통점은 과제의 명시적 표상은 학습과정에 필수적 요 소는 아닐 뿐 아니라 수행을 유도하는 규칙이나 관련지 식의 자각이 전혀 없이 암묵적 방식으로도 현저한 수행 향상을 보인다는 점이었다. 또한 수행과제에 대한 기본 구조나 수행에 관련된 지식을 언어적으로 표현하지 못 한다는 점을 발견한 사실이었다. 암묵학습에 대한 명확 한 이해를 위하여 정의를 살펴보면, 먼저 Frensch(1998) 는 명시 학습은 과제에서 규칙을 찾기 위해 의식적인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그 결과로 획득한 지식을 자각할 수 있는 지식획득 과정인 반면, 암묵 학습은 학 습하고자 하는 의도와 무관하고, 획득한 지식을 자각하 지 못하는 지식획득 과정 이라고 하였다(이순묵, 차경 호, 2000). 보다 구체적으로, 인위적으로 특정 환경에 대한 규칙 성의 지식을 획득하기 위하여 의식적이고, 노력이 끊임 없이 관여되며,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때의 학습과정은 명시적 학습(explicit learning) 혹은 s 모드의 학습(s-mode learning)이다. 이와 반면에, 개인이 수동적이고 비의식적으로 지식을 축적할 때의 학습과정 은 암묵 학습(implicit learning) 혹은 u모드의 학습 (u-mode learning)으로 불리고 있다(Berry & Dienes, 1993; Hayes & Broadbent, 1988). 여기서 명시 학습에 의해 습득된 지식은 의식적이고 언어적으로 설명이 가 능한 반면, 암묵적으로 학습된 지식은 비의식적이고 언 어적 설명이 어렵다고 알려지고 있다(Berry, 1996; Berry & Dienes, 1993; Hayes & Broadbent, 1988; Reber, 1993; Reed, & Johnson, 1998).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학습을 분리된 양식으로서 명 시 학습과 암묵 학습으로 구분하고 이들은 서로 상반된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이를 구체화하여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사람들은 명시적으로 학습할 때 특정 목표에 부합되도록 의도를 가지고 사물을 처리 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의도는 사 물에 대한 처리과정을 탐색하게 한다. 따라서 명시적 학 습은 유동적이고 변화하기 쉬운 특성을 갖는다. 이에 반해 암묵학습은 노력이 필요 없는 자동적인 처리과정이다. 사람들이 수행에 대한 규칙을 자각하지 못해도 그 규칙에 근거하여 지식을 획득할 수 있다. 따 라서 암묵학습은 자동화된 기억처리과정과 상호작용하 는 자극들의 구조에 의해 결정된다. 결국 암묵학습은 비 선택적이고 수동적이며, 안정적인 특성을 갖는다(민지영, 이승복, 1998). Dienes와 Berry(1997)는 암묵 학습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특성을 갖는다고 지적하였다. 첫째, 암묵적 학습 에 의해 습득된 암묵지식은 비교적 융통성이 적고, 접근 하기 어려우며, 재료의 표면특성에 제한된다. 둘째, 암묵 학습은 의도학습 조건보다는 우연학습 조건과 보다 크 게 연관되는 경향이 있다. 셋째, 암묵 지식은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며, 주의자원의 부족, 심리적 장애가 있을 때에도 획득되는 경향이 있다(이순묵, 차경호, 2000). 또한, 다른 연구자들의 암묵 학습에 대한 견해를 살 펴보면, 첫째, 명시 학습보다는 개인의 지능에 의해 보 다 영향을 덜 받는다(Reber, Walkenfeld, & Hernstadt, 1991). 둘째, 암묵 학습은 명시 학습보다 효과가 지속적 이다(Allen & Reber, 1980; MacMahon & Masters, 2002). 셋째, 빠른 반응이 요구될 때 명시적으로 학습된 지식보다는 암묵 학습이 보다 유용하다(Turner, & Fischler, 1993). 넷째, 암묵적으로 학습된 기술은 심리적 긴장감을 가지고 명시적으로 학습한 기술보다는 보다 안정적(Master, 1992)이라고 제안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암묵학습의 개념과 특성을 바탕으로 볼 때 암묵 운동학습(implicit motor learning)은 운동 기 술동작의 수행에 관한 명시지식의 이용 없이 동작기술 을 습득하는 학습 으로 정의된다. 17

17 윤기운 III. 암묵학습의 설명기제 지금까지 인간은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기 때문에 충 분한 생각과 철저한 상황분석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 나 최근 들어 인간은 어렵고 복잡한 당면 문제해결에 있어서 반드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명시적 지식에 의 존하기 보다는 흔히, 기초적인 배경지식을 모르는 상태 에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점이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70년대 이후 인간 행동의 설명과 이해에 의 식적 또는 명시적 인지과정만으로는 커다란 한계가 있 음이 지적되어 왔다. 대체로 인지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지과정을 2차원, 즉, 무의식-의식, 절차적 -서술적, 자동적-통제적, 반사적- 반응적, 명시적-암묵적의 형태로 제안하고 있다. 즉, 무 의식과 절차적, 자동적, 반사적인 인지과정은 무의식적 인 인지과정에 속하고, 서술적, 통제적, 반응적, 명시적 인지과정은 의식적인 인지과정에 포함된다. 여기서 암묵 인지(Reber, 1992)는 개인이 의도적으로 노력을 하지 않 을 뿐더러 무엇이 처리되었는가를 자각하지는 못하지만 목표수행은 이루어지는 결과에 어떤 인지과정이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설명하는데 유용한 개념으로 여겨지고 있다(이순묵, 차경호, 2000). 최근 들어, 인지심리학 영역에서 무의식적 혹은 암묵 적 인지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암묵적 기억, 암묵적 지식, 암묵적 학습 개념을 바탕으로 암묵적 인지과정의 특성과 역할에 대한 연구가 여러 영역에서 활발히 전개 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암묵적 학습이 어 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설명기제를 세 가지 측면 즉, 심층적 구조의 추상화, 예제 약호화, 일화적 처리과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암묵학습은 영역의 보편적, 심층적 구조를 추 상화(structure-abstraction)하는 것이라고 제안되고 있다. 즉, 암묵학습동안 의식의 개입 없이 자동적으로 작동하 여 제시된 일련의 자극에 나타나는 다양한 단위들(예,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질이나 특정한 위치에 있는 특질) 을 구조화한다고 설명하고 있다(Mathews et al., 1989; Mathews, Drugan, & Roussel, 1989; Reber, 1989). 즉, 암묵학습에서 지식의 획득은 의식의 개입 없이 자동적 으로 일어나며, 명시학습과는 질적으로 다르게 작동한다 고 강조하고 있다. 둘째, 암묵학습에 대한 두번째 설명은 예제 약호화 (instance-encoding)이다. 암묵학습 동안에, 사람들은 자극 영역의 보편적인 특성을 개개의 예제들(instances)의 구조 에서 간접적으로 약호화해 획득한다. 다시 말해 영역의 심층구조에 규칙과 같은 자극들을 구별하기 위해서 예제 들을 약호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Brooks (1987)는 암묵적 학습을 설명하기 위해 예제 약호화 기제를 발전시 켰는데 학습시행에서 관찰한 자극을 특정한 예제로 저장 한 후, 저장된 예제와 자극간의 유사성을 비교하여 규칙 이 같은 자극을 찾아낸다고 지적하였고, Dulany, Carlson 및 Dewey(1984)도 예제들의 조각 약호화(Fragments of instances)기제로 암묵학습의 자극구조와 처리과정을 설명 하였다. 여기서 예제 약호화는 앞서 제시한 구조 추상화 설명과 다른 점이 있다. 예제 약호화에서 암묵적으로 학 습하는 동안에 자극 영역의 심층구조를 추상화할 필요가 없고, 다양한 예제들의 표층구조를 단순히 약호화해서 영 역의 추상적인 특성을 기억할 수 있다. 즉, 획득하는 지식 의 형태가 다르다는 점이다. 그러나 구조추상화 설명과 예제 약호화 설명은 암묵학습을 자료 주도적이고 비 선택 적인 처리과정이라고 보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셋째, 암묵학습을 일화적 처리과정(episodic-processing) 이라고 설명한다(Vokey & Brooks, 1992; Whittlesea & Dorken, 1993; Whittlesea, 1998). 이 접근 방법은 이전 의 두 접근방법과 반대로, 의도는 암묵학습을 통제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므로 구조영역에서 암 묵적으로 학습하는 것은 그 구조영역을 조직화하는 방 법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일화적 처리과정을 주장하는 연구자들은 암묵학습동안 자극구조의 어떤 측면에 주의 를 기울이고, 자극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통합하고, 가중 치를 어느 것에 둘지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 한 이때 기억하는 내용은 자극 영역에서 획득하는 규칙, 예제(instance), 구조 추상화 중 어떤 한가지로 국한시킬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한편, Servan-Schreiber와 Anderson(1990)은 앞서 설명한 암묵학습의 특성들을 뒷 받침하는 부언설명으로서 학습처리과정은 청킹이며, 청 크들의 위계적인 네트워크를 암묵적으로 약호화한다고 가정하였다. 즉, 암묵학습의 자극구조와 처리과정은 경 쟁적 청킹(competitive chunking)으로 주장하였다(민지 영, 이승복 1998에서 인용). 18

18 암묵 운동학습에 관한 연구동향 분석 표 1. 암묵 운동학습에 관련한 선행연구 연구자 연구대상 실험과제 연구결과 및 시사점 비 고 Green & Flowers 남여 대학생 컴퓨터 기술의 규칙성 학습은 암묵적 학습 방식이 명시 (1991) 볼 캐치 과제 적 자각 전략보다 효과 큼 Lewicki 성인 시각적 표적 탐색 암묵 학습효과 입증 (1992) Masters 스트레스 상황에서 암묵적 방식으로 학습된 자 성인 골프퍼팅과제 (1992) 동화된 동작기술의 붕괴가 보다 적게 나타남 Hardy, Mullen, & Jones 남여성인 골프퍼팅과제 Masters의 암묵학습 결과를 재 입증 (1996) Wulf & Weigelt 대학생 스키시뮬레이션과제 학습자에게 너무 많은 정보는 학습에 해로움 (1997) Maxwell, Masters & Eves 암묵 학습 효과 입증 (명시적 지식 사용의 억제 대학생 골프퍼팅과제 2차 과제 부과 (2000) 필요성 강조) She, Wulf, Whitacre, & Park(2001) Liao & Masters (2001) Maxwell, Masters, Kerr & Weedon(2001) Vinter & Perruchet (2002) Lagarde, LiLi, Thon, Magill, Erbani(2002) Farrow & Abernethy (2002) MacMahon, & Masters (2002) Law, Masters, Bray Eves, & Bardswell(2003) Masters, MacMahon, & Pall(2004) 윤기운 (2004) Orrell, Eves, & Masters (2006) Poolton, Masters, Maxwell (2005) Poolton, Masters, & Maxwell (2006) 윤기운 (2006b) 윤기운 (2006a) 대학생 남여대학생 안정성-추적과제 (복잡운동과제) 탁구 스트로크과제 복잡 운동과제 수행에서 암묵학습 효과 입증 암묵 학습 일종의 유사학습(analogy learning)에 대한 중요성 입증 유사학습방식이 스트레스상황에 강함 대학생 골프퍼팅과제 적은 수행실수가 암묵 학습과정 사용을 촉진 2차과제 부과 성인과 아동 일반성인 테니스 선수 대학생 대학생 시각적 형태 관찰 과제 컴퓨터 볼 캐치 과제 비디오서브동작 예 측과제 골프퍼팅과제 탁구 탑스핀 동작 과제 관찰훈련을 통하여 암묵 운동학습 효과 입증 암묵적 학습과 명시적 학습의 상호작용 암묵 지각학습 효과 입증 암묵학습된 기술은 보다 지속적이고, 심리적 스 트레스에 강함 유사학습의 효과 입증 퍼킨슨 환자 hammering 과제 2차 과제에 암묵적 학습조건이 우세함 대학생 골프퍼팅과제 유사학습방식의 암묵효과 입증 대학생 평형성 과제 평행성 과제의 암묵학습 전략효과입증 (유사학습, 실수 없는 연습) 대학생 골프퍼팅 과제 학습초기의 무실수 조건에 의한 학습효과 검증 대학생 탁구 스트록 과제 탁구 스트록의 의사결정에 대한 유사학습의 효 과입증 대학생 골프퍼팅 과제 골프퍼팅 난이도와 암묵 학습 입증 대학생 골프퍼팅 과제 암묵학습과 명시학습의 상호작용 효과 입증 운동학적 변인분석 파킨슨 환자의 암묵적학습의 유용성 2차과제 (언어적, 비언어적) 19

19 윤기운 IV. 암묵 운동학습의 연구 교육 및 철학, 사회심리, 그리고 인지영역 등에서 암 묵적 학습에 대한 관심이 오래전부터 집중되어 왔음에 도 불구하고, 운동기술을 중심으로 한 암묵적 운동학습 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들 어서 운동기술 과제를 통한 암묵학습(implicit learning) 효과가 여러 운동과제를 통하여 입증되기 시작하였다 <표 1>에서 먼저, 암묵 운동학습을 직접적으로 탐색하 고자 했던 초기 연구들 중 하나는 컴퓨터 화면에 제시 된 자극파형을 조이스틱으로 추적하는 과제를 수행하도 록 하였던 Pew(1974)의 연구였다. 이 연구에서 그는 학 습자가 연습을 통해서 추적수행을 향상시켰지만 어떻게 향상을 시켰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반복했던 파형분 절을 언어적으로 표현하지 못함을 발견하고 이러한 현 상이 바로 암묵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진 결과라는 점을 암시해 주었다. Magill과 Hall(1989)은 Pew의 실험을 재 현하였는데 그 연구에서도 반복적인 파형분절의 위치에 대한 조이스틱 반응을 통하여 Pew의 실험결과를 입증 하였다. 그리고 Wulf와 Schmidt(1997)도 Pew의 실험과 유사 하게 추적과제로서 상대적 타이밍(relative timing)과 크 기척도는 고정시키고 시간 혹은 크기척도를 변화시켜 가변연습을 하도록 모니터에 제시되는 자극파형이 조절 되었다. 결과적으로 획득단계 동안 가변연습 후에 반복 된 파형분절의 새로운 척도에서 보다 큰 전이가 나타났 음을 발견하였다. Dickinson(1978)은 계열적 위치과제를 이용하여 학습자가 테스트에 관해서 잘 알고 있는 집단 만큼 테스트에 관해 모른 집단도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수행한 결과를 관찰하였다. 그는 이 결과를 통하여 학습 의 의도는 기술획득에 반드시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라 고 주장하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인공적 문법 페러다임 을 사용한 Reber(1967)의 연구와 유사하였다. 이에 덧붙여 몇몇 연구에서 컴퓨터 화면상의 추적과 제나 반응시간과제에서 자극유형에 대한 정보나 단서 등, 자각이 없이도 과제 수행의 향상이 있었고, 자극의 불변성이나 규칙성이 탐색됨으로서 자극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한 조건보다 오차가 적었음을 보여주었다 (Green, & Flowers, 1991; Lewicki, 1992; Pew, 1974). 특 히, Green & Flowers(1991)는 컴퓨터 추적과제를 사용 하여 명시적 지식의 앞선 제공 여부에 따라 과제 수행 의 차이점을 분석하였다. 조이스틱을 사용하여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보이는 공을 클릭해서 잡는 실험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과제에 대해 미리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는 집단이 높은 수행 능력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결 과에 대해 그들은 미리 정보를 제공받지 않은 학습자들 이 암묵적으로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해석하였다. 그리고 Masters(1992)는 실제 운동기술습득에 암묵학 습을 최초로 시도하여 원리적으로 학습된 것에 대한 자 각 없이도 학습이 이루어 질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즉, 그는 골프 초보자를 중심으로 퍼팅에 대한 지식을 전혀 주지 않고 수행동안 특정 숫자들을 크게 외치는 이중 과제를 부과함으로서 퍼팅수행에 수행지식이 전혀 사용 되지 못하도록 하여 기술습득 과정을 관찰한 결과, 지도 나 기술지식의 배경이 없어도 퍼팅기술의 학습이 이루 어짐을 확인하였다. 그는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이차과제의 부과와 같은 외적 자극 상황 하에서 학습자가 명시적 지식을 덜 가 질수록 수행은 의식적 처리에 의해 간섭을 덜 받기 때 문에 재투자가 훨씬 적게 나타나 수행저하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재투자 가설(reinvestment hypothesis)을 제안 하였다. 아울러 학습자에게 너무나 많은 지도정보를 제공하 게 되면 학습자는 정보처리에 제어적 모드를 채택하게 되고, 학습자가 기술을 어떻게 실행해야 되는가에 대한 생각에 몰두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따라 서 지도내용(명시 학습)을 최소화하는 것이 효과적인 수 행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인지적 자극에 의한 스트레스 가 주어져도 기술수행이 저하되는 기회를 감소시킨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Masters는 동작수행동안 내외적으로 많은 수행지식에 주의를 집중함으로서 오히려 수행이 저하되는 현상을 재투자(reinvestment: 작동기억속의 의 식적, 명시적, 규칙적 지식을 이용하여 자신의 동작을 조절하려는 경향, 혹은 전반적인 동작흐름보다는 자신의 세세한 동작 메커니즘 자체에 주의를 집중하는 현상)라 는 개념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특히, 그는 재투자 개념에 관련해서 명시적 과정과 암묵적 과정을 구분하였다. 즉, 명시적 과정은 정보의 조작과 저장을 위해 작동기억에 의존하고, 언어적 표현 이 가능하며 처리되는 정보를 자각할 수 있을 뿐 아니 20

20 암묵 운동학습에 관한 연구동향 분석 라 타인과 공유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이와는 반대로 암묵 과정은 언어화가 되지 않고 의 식적인 영감에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암묵적 과정은 명시적 과정보다 심리적 스트레스, 장애, 역기능에 보다 잘 적응하고 망각이 적으며 지속적이라고 지적하였다 (Reber, 1993). 암묵적 과정은 주의가 요구되지 않고 작 동기억과는 독립적이며(Curran & Keele, 1993), 연령 및 지능과도 비교적 독립적인 반면에, 명시적 과정과 기억 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쇠퇴한다고 하였다(Allen & Reber, 1980). 학습초기에는 동작기술 수행이 주로 명시 적 지식에 바탕을 두고 명시적 과정에 의해 제어되는 반면, 숙련되어감에 따라 자동화 되어 명시적 과정으로 부터 점차 벗어나 암묵 과정에 의해 제어되는 현상이 일반적이라고 알려지고 있다(Anderson, 1983). 그러므로 재투자는 암묵 과정을 억제하고 작동 기억 속에 의식적 인 영감을 활용하는 명시적 과정을 부추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상 학습자 개인이 동작수행에서 재투자에 의해 수행저하가 나타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적인 현상으로서 학습경험을 통하여 명시적 지식의 양 을 감소시키고 암묵적 과정이 우세하도록 재투자의 가 능성을 제거하거나 감소시켜야 한다고 주장이 받아들여 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Wolf 등(2001)이 제안한 속박 동작가설(constrained action hypothesis)은 학습자가 그 들의 동작자체에 주의를 집중하게 되면, 동작을 정상적 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자동제어처리를 간섭하거나 속박 하게 되고 수행저하가 나타난다고 지적하였다. 이 가설 은 또한, Deikman(1969)의 탈자동화의 개념과 유사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여기서 자동화(automatization)와 탈자동화 (non-automatization)개념은 인지학습이론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서 일단 운동기술이 숙련되면, 기 본적인 정보처리가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동작의 명 시적 지식에 대해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복잡한 반응을 실행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환경에서는 주의집 중에 의해 동작실행에 필요한 서술적 지식이 적절히 활 용되기도 하고 수행과제에 응용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서술적 지식의 이용은 결국 작동기억(working memory) 에 의해 조절되고 자동처리를 간섭하게 된다. 한편, Hardy, Mullen과 Jones(1996)의 연구에서도 이 차과제 부과가 명시적 지식의 사용에 대한 억제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차과제의 사용이 암묵적 학습 방식의 일 부로 간주된다고 하였다. 또한, Hayes와 Broadbent (1998)는 이차과제를 부과한 전이단계에서 암묵집단은 퍼팅기술 수행에 대한 손상이 크지 않고 수행저하가 없 는 이유는 추상적 작동기억이 암묵적 기능에서 거의 이 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처럼, 암묵적 학 습전략의 사용이 운동기술 학습동안 수행실수의 감소효 과가 크고,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수행저하도 적다는 점 을 여러 연구를 통해서 확인되었다(Farrow & Abernethy, 2002; MacMahon & Masters, 2002; Maxwell, Masters, Kerr & Weedon, 2001; She, Wulf, Whitacre, & Park, 2001). Maxwell, Masters, Kerr와 Weedon(2001)은 운동기술 학습동안 실수의 감소는 암 묵적 학습전략의 사용에 의해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스 트레스 상황에서의 수행저하도 적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또한, She, Wulf, Whitacre와 Park(2001)은 복잡운동과제 의 수행에서도 암묵적 학습효과가 나타남을 입증하였다. 즉, 복잡한 운동과제에서도 암묵적 학습이 발생될 수 있 다는 점과 과제 요구에 규칙성에 관련한 정보의 철회가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보 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이론적으로 아주 중요한 의미 를 가지고 있는데 복잡한 기술이 단순한 기술로부터 상 이한 방식으로 어떤 변인들에 의해서 자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최근 연구에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 미가 크다. 왜냐하면 보다 복잡한 과제는 높은 처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전형적으로 단순과제의 기술 학습에서는 높은 맥락간섭 조건의 학습이 낮은 맥 락 간섭조건의 학습에 비해 보다 더 유용하지만, 복잡 과제는 무선 연습(높은 맥락간섭)에 의해서 긍정적으로 영향(Hebert, Landin, & Solmon, 1996)을 받지 않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와 유사하게 무선화된 피드백 제공에 의해 나타난 학습효과는 비교적 단순한 기술의 학습에 서 보다 유리함을 보였지만 보다 복잡한 기술에는 블럭 화된 피드백 제공이 더 효과적임을 발견하였다(Wulf, Horger, & Shea, 1999). 이러한 현상은 명시적 학습에 의한 처리 한계로서 단순과제에 효과적인 연습조건이라 할지라도 처리 요구가 높은 복잡과제의 학습에 부정적 으로 영향을 미칠 수 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지만 암묵적 학습과정에 경우에서는 운동과제의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학습은 명백하게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결과는 21

21 윤기운 비의식적으로 처리될 수 있는 정보의 복잡성을 보여준 다른 연구(Lewicki et al., 1987)와도 일치하였다. 또한, 복잡한 운동기술에 관련한 최근 증거는 동작을 생성하는 임의적 제어과정에 의식적 중재가 학습과 수 행에 하락을 초래한다고 제안(Mcnevin et al., 2000; Wulf, Lauter, & Bach et al., 1999)하였고, 균형유지 과 제를 중심으로 학습과 수행이 외적주의를 이용했던 학 습자에 비해 저하되었음(Walf & Weigelt, 1997)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결과에는 운동기술의 훈련에 고려해야할 시사점이 내재한다. 즉, 기존의 연습방식과는 다르게 실 제로 환경적 자극의 규칙성에 대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 을 때에 복잡한 운동기술의 학습은 오히려 효과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학습자에게 스스로 동작에 대한 규칙 특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 스스로 비의식적 지식을 이용할 수가 있다. 즉, 명시적 지식의 활용에서처럼 동작의 실행에 관련한 지식이 없 이도 충분히 학습이 가능하다. 예로써 초보자 테니스 선 수가 볼의 스핀이나 궤적 등 상대방의 동작에 관계된 특성을 암묵적으로 발견하게 함으로써 실제로 이러한 특성이 미리 알려져 있는 것 보다 학습과 수행이 보다 효과적이다. 한편, MacMahon과 Masters(2002)는 암묵적으로 학 습된 기술은 시간이 경과해도 지속성이 크고, 심리적 스트레스에 부정적 영향을 덜 받는다고 지적하였고, liao와 Masters(2001), Masters(2000)는 스포츠 기술지도 에서 암묵적 학습을 위해 유사학습 혹은 은유법 (metaphor)의 사용이 암묵적 학습전략으로서 효과적인 방법임을 강조하였으며, Law, Masters, Bray, Eves와 Bardswell(2003)은 협력적 청중이 존재할 경우 운동기 술이 명시적 지식을 바탕으로 학습된 집단은 수행저하 의 부정적 효과가 있지만, 암묵적 학습의 수단으로 유 사학습(analogy learning)에 의해 학습된 집단은 수행 저하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음을 발견하였다. 이에 따 라 그는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안정적인 기술의 획득에 암묵학습 즉, 유사학습의 효율성이 크다는 점을 뒷받 침하였다. 여기서 유사학습은 전통적으로 인공지능, 교 육, 스포츠에 사용되어 왔는데, 유사학습의 특성은 비 록 실행되어야 할 과제의 언어적 표상을 제공하지만 명시적인 언어 정보나 지식의 조작과는 크게 관계가 없는 것이었다. 예로써, 스포츠 장면에서 코치가 농구 종목에서 슈팅의 팔로우 동작을 설명할 때 거위 머리 모양을 상상하도록 하거나 탁구종목의 백핸드 드라이 브를 할 때 원반던지기 동작을 보여주는 것이 대표적 인 유사학습의 예이다. 유사성은 학습자에 의해 생성 될 수 있는 간단한 생체 역학적 은유법 내에서 학습될 기술의 복잡한 규칙구조를 통합하는 기능을 갖는 것으 로 알려지고 있다(liao & Masters, 2001). Lagarde, LiLi, Thon, Magill과 Erbani (2002)는 Green과 Flowers(1991)가 사용한 컴퓨터 추적 과제와 유사한 움 직이는 표적잡기과제 수행에서 학습이 진행되는 동안 명시적인 지도가 주어지는 시기(연습전, 연습중)에 따 라 암묵적, 명시적 상호작용의 복잡성을 반영하는 동 작의 운동학적 변수에 차이가 있는가를 규명하고자 시 도하였다. 즉, 암묵적 학습과 명시적인 지각적 운동학 습이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가를 관찰한 결과, 미리 주 어진 명시적 언어지도에 의한 명시적 학습은 보다 많 은 수행오차를 보였고, 암묵적 학습은 시각적 운동과 정의 발달과 정교화에 제한적임을 발견하였다. 이에 따라 운동기술 획득에 명시적 학습과 암묵적 학습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시사해 주었다. Masters, MacMahon과 Pall(2004)은 재활차원에서 파킨슨 환자 는 암묵적 방식으로 운동행동을 요구할 때 동작수행의 저하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의식적 제어 에 의해 장애동작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에 파킨슨 환 자의 동작 재활에 암묵 운동학습방식이 보다 효과적임 을 주장하면서 암묵적 학습의 유용성을 실제적으로 입 증하였다. Orrell, Eves와 Masters(2005)는 42명의 대학생이 참 여한 평행성 과제를 중심으로 상이한 운동학습 전략 효 과를 비교하고자 시도하였다. 즉, 전형적으로 명시적 지 식을 제공하는 발견학습 조건, 암묵적 학습의 전략차원 의 유사학습 조건과 실수 없는 연습조건을 조작하여 평 행성 과제수행에 필요한 명시적 규칙성의 습득정도와 2 차과제의 조건별 제공에 의한 평행성 수행저하 정도 그 리고 시간경과에 따른 수행지속력 정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결과에 의하면, 비록 발견 학습(명시적 학습)집 단이 다른 두 집단에 비해 보다 많은 평행성 유지에 필 요한 지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사학습 집단 과 실수 없는 연습집단 모두 평행성 유지과제 수행에 유사한 결과를 보여 줌으로서 설정된 가설을 검증하였 22

22 암묵 운동학습에 관한 연구동향 분석 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그들은 암묵적 학습의 효과를 증 대 시킬 수 있는 전략으로 유사학습과 실 수 없는 연습 방식이 매우 유용하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국내의 연구 는 암묵적 운동학습에 대한 관심이 아직 확대되지 않아 매우 미흡하지만, 윤기운(2004)은 암묵적 학습의 전략으 로 제안되고 있는 유사학습과 명시학습을 골프 퍼팅과 제를 중심으로 비교함으로서 퍼팅기술 획득에 암묵적 운동학습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시도하였는데 결과적으 로, 골프퍼팅 기술획득에 암묵적 학습방식의 하나인 유 사학습이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입증하였다. 또한, 윤기운 (2006, a, b)은 골프의 퍼팅과제 난이도에 따른 암묵학습 의 효과와 더불어 무실수 조건의 암묵학습전략과 명시 학습의 상호작용효과를 규명하였다. 종합적으로 볼 때, 암묵 학습에 대한 초기 연구에는 실험실에서 컴퓨터 모니터에 의해 제시된 시각적 자극 과제나 예측과제에 대한 적절한 반응요구를 통하여 암 묵적 운동학습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연구형태가 대부분 이었으나, 최근 들어 실제 운동기술 과제(예, 골프퍼팅, 탁구 스트로크, 등)를 중심으로 유사학습과 실수 없는 연습을 바탕으로 한 전략으로 암묵 학습 효과를 비교하 거나, 운동기술의 학습단계에 관련한 명시학습과 암묵학 습조건의 상호작용 효과를 밝히는 연구가 확산되고 있 는 추세이다. 즉, 연구방법상 운동과제의 복잡성, 연습시 행 횟수나 조건, 2차 과제의 난이도 및 제시형태, 파지 와 전이 검사의 조건, 파킨슨 환자나 뇌성마비 환자와 같은 장애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험설계상의 조건을 다 양화한 연구가 폭넓게 이루어지고 추세이다. 이처럼 운 동기술 학습에 암묵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 내외적으로 많은 연구들이 양적 질적 차원에서 증가되 고 있는 사실은 운동학습 연구발달에 매우 중요한 일이 라 판단된다. V. 암묵 운동학습에 대한 비판 사실상 스포츠 현장에서 운동기술 지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지도전략 개발차원에서 암묵 운동 학습에 대한 연구는 무엇보다 중요한 시사점을 갖는다. 왜냐하면, 스포츠 수행의 특성이 경쟁, 긴장이나 불안감 을 포함하여 이를 조절하기 위한 정신훈련이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주의 집중력 등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따라 서 동작기술 학습과정동안 불안감이나 외적 스트레스에 영향을 덜 받는 암묵 운동학습의 전략 개발은 경쟁적 상황의 성공적 수행에 보다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운동기술의 습득에 암묵 학습의 유용성을 입 증하는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암묵적 학습 에 대한 이론적 틀의 부재나 연구전략, 그리고 실험결과 를 바탕으로 한 비판적인 견해도 많이 제기되고 있다. 예로서 Masters(1992)의 암묵학습의 유용성에 대한 주장 에 대해 Bright & Freedman(1998)은 암묵 집단과 명시 집단간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수행 차이는 다른 원인에 기인한다고 지적하였다. 즉, 그들은 스트레스 상황의 전 이 검사(stressed transfer test)가 시행되는 동안 이차과 제의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암묵학습자의 수행이 향상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Masters의 암묵 운동 학습 가설은 반박을 하였다. 또한 그들은 Hardy 등 (1966)의 실험을 재검증하였는데 그 실험을 통해서도 암묵적 학 습 집단일지라도 스트레스 상황에서 계속적으로 이차과 제를 수행하는 경우에는 거의 수행 향상이 없고 오직 일차과제에만 집중한 집단이 많은 수행향상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Bright와 Freeman은 자신들의 주장을 더욱 더 확고 히 하기 위해 이차과제의 난이도를 고려하여 이차과제 의 난이도가 다른 두 집단이 일차과제인 골프 퍼팅과제 를 수행하는 실험을 부과하였다. 이차과제의 난이도가 높은 집단은 매 초마다 무의미 글자를 말하는 수행을 하고, 반면에 이차과제의 난이도가 낮은 집단은 매 3초 마다 수행하였다. 이 실험에서 Bright와 Freeman은 스 트레스 상황에서 이차과제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낼 때, 이차과제의 난이도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과제 수행이 높았음을 입증해 주었다. 이러한 결과로 Masters 의 암묵적 학습에 관한 초기연구에서 나타난 실험조건 의 설계상 문제를 반박하였으나 상호간의 논쟁을 여전 히 많이 남기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Lagarde, LiLi, Thon, Magill과 Erbani(2002) 는 운동기술 학습과정에서 암묵 학습과 명시 학습간의 우열적 분리보다는 기술습득에 두 개념의 상호작용적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Farrow 와 Abernethy(2003)가 제시한 예측수행에 대한 암묵 지 각학습 효과에 대해 Jackson(2003)은 방법적인 측면에서 23

23 윤기운 각 집단에 명시, 암묵 학습전략의 실험처치가 이루어지 기전에 각 학습자의 수행수준에 대한 비동질성의 문제 가 내포되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테니스 경기 를 관찰하거나 참여함으로서 얻게 되는 경험이 명시적 혹은 암묵적 학습 전략에 의해 향상될 수 있는가에 의 문을 제기하면서 암묵 학습의 효과를 부정하였다. 이처 럼 여러 상황과 운동기술 및 지각과제들을 중심으로 암 묵적 학습에 대한 실증적 효과가 많이 입증되고 있는 반면에, 암묵적 학습에 대한 방법측면과 효과차원에 대 한 비판적 연구도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암묵적 학습에 대한 실험과정이나 실험과제 및 조건, 대상 등 연구 방법적 토대가 아직 빈약하고, 운동기술 획득과정 에서 암묵적 학습의 이론적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전통적인 운동학습 이론의 대안으로 인정될 수 있는 경험적 연구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함축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장에서는 Bernstein의 동작이론을 근거로 암묵적 운동 학습에 대한 Beek(2000)의 비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Masters(1992)의 암 묵 운동학습효과에 대한 경험적 연구결과와 주장, 그리 고 가설에 대한 입증연구가 다양한 운동과제를 바탕으 로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시도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충분한 연구는 아직도 미흡하다고 지적하였다. 예로서 첫째, 암묵적 지식이 명시적 지식보다는 지속력이 보다 길다는 점과 둘째, 신경, 심리학적 손상이 발생하는 경 우에 명시적 과정보다는 암묵적 과정의 손실이 적다는 점, 셋째, 암묵적 지식이 명시적 지식보다는 심리적 스 트레스에 덜 민감하다는 점을 바탕으로 암묵적 운동학 습에 대한 효과를 주장한 Masters(1992)의 입장에 대해 Beek(2000)는 이러한 예측들이 여러 운동과제에서 충분 히 입증될 때 비로소 운동과제학습에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그는 Masters(1992, 2000)의 대부분의 연구가 경험적 자료를 바탕으로 암묵 운동학습결과에만 치중 되어 있을 뿐, 암묵 운동학습결과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체계화된 이론적 틀을 형성하거나 새롭고 검증할 만한 가치가 있는 가설들을 구조화하는 연구가 부족하 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그는 지각운동기술의 습득에 관련해서 명시적 운동 학습보다는 암묵 운동학 습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이론형성과 적용측면의 실증적 연구가 폭넓게 뒷받침 되어야만 한다고 제안하였다. 그에 따르면 암묵학습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운동학 습의 이론이 인간 신경시스템에 의해 지지되는 자동화 혹은 탈자동화 과정, 그리고 동작기술의 습득과 제어 방식을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측면에서 Bernstein의 운동학습과 숙련성(dexterity)의 발달에 대한 견해는 암묵학습의 이론과 실제에 유용하 게 고려할 만한 이론으로 지적하였다. 이론적 주요내 용으로서 Bernstein은 인간 동작 시스템은 동작 제어를 위해 피드백 루프와 감각 채널이 포함된 여러 수준의 계통적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서 제 어의 각 새로운 수준의 출현은 새로운 신경구조를 바 탕으로 감각 수정기제의 출현과 수반되며 새로운 운동 과제를 배경으로 발달하게 된다. 그는 동작의 구조를 4 가지 수준, 즉, 톤 수준(level of tone), 시너지수준(level of synergies), 공간수준(level of space), 동작수준(level of action)으로 구분하였다. 여기서 톤 수준은 가장 낮 은 제어기제의 수준으로서 모든 동작에 관여하고 기초 적인 근력에 관여한다. 그리고 시너지 수준은 안정적 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근육과 관절이 연결되어 협응 동작이 형성되는 수준이다. 공간적 수준은 목표물에 도달하거나 걷는 동작에 요구되는 목표크기나 거리, 방향, 각도 등 활동 공간, 신체에 인접한 공간상의 동 작을 다룬다. 끝으로 동작수준은 가장 상위의 수준으 로서 동작의 연속성이나 적응적 변화, 창조적 해결 등 에 관여한다. 이러한 계통적 제어수준의 중요한 특성 은 상위와 하위수준간의 긴말한 상호협력 체제이다. 상위의 수준은 제어의 계획에 관여하는 반면, 하위수 준은 동작구성을 위한 필수적인 명령을 제공한다고 보 았다. 이와 같은 Bernstein의 동작이론을 토대로 운동 기술 학습에 있어서 암묵적 학습에 대한 세 가지의 비 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암묵 학습은 동작실행의 규칙인 반면, 오히려 명시적 학습은 예외현상이다. Masters가 주장하는 암묵 학습이 예외적이고 특별한 학습형태로 가정하였으나 사 실상 복잡한 지각운동 기술습득 과정의 맥락에서 보면 학습은 대부분 암묵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 이다. 말하자면 복잡한 지각운동 기술을 배울 때, 언어 화 할 수 있는 지식의 개발과 사용은 학습과정에서 형 24

24 암묵 운동학습에 관한 연구동향 분석 성된 암묵적 지식에 비교할 때만으로 한정된다는 것이 다. Bernstein에 따르면, 오직 운동구조의 수준 중 동작 수준만이 지각 운동 기술의 실행을 의식적으로 수정할 수 있고, 동작의 구성을 위해 명시적으로 언어화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최고 상위 수준(the level of action)의 아래에 있는 조직의 다른 기능적 수준들은 운 동 제어의 자동화 측면을 관여하는 제어수준과 인지에 접근할 수 없는 제어수준으로 구분될 수 있다고 하였다. 다시 말해서, 암묵 학습은 인간의 행동체계가 조직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산물인 반면에, 명시 학습 은 복잡한 운동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언어화 할 수 있는 개념을 사용하는 상위 수준의 독특한 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지각운동영역에서 암 묵 학습은 규칙이고, 명시적 학습방법은 예외로 보는 것 이 타당하다는 비판이다. 둘째. 지각운동기술의 습득은 과제 특수적이다. 학습 의 원리는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가 없다. 지각 운동학습 에 관한 Bernstein의 주장에서, 상이한 뇌의 시스템들은 서로 다른 종류의 학습과 기억에 관련이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인지 신경과학계에도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 다. 폭넓게 말하자면, 명시적 학습은 해마 내측두엽 (hippocampus-medial temporal lobe)이 관여되고, 암묵 적 학습은 전두엽(frontal lobe), 소뇌(cerebellum), 편도 (amygdala)(thompson & Kim, 1996)가 관여된다. 그러 나 정상적인 조건하에서 이러한 뇌와 기억시스템에 대 부분은 기술에 의존적인 방식과 과제특수적인 학습에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Segar(1997)은 암묵 학습에는 최소한 두가지 종류의 학습이 존재한다고 결론지었다. 하나는 자극에 대한 판단을 만들어 내는 학습이고, 나머 지 하나는 운동 과정과 연관된 학습이다. 이와 비슷하게 몇몇 형태의 암묵적 학습과 명시적 학습이 지각운동 기 술의 습득 자체 영역 내에 있을 수 있다. 결국, Bernstein의 숙련성에 관한 분석에 따르면, 서로 다른 과제는 관여되는 하위시스템간의 역할에 관련해서 상이 한 뇌 부위가 서로 다른 지각적 운동 조직을 요구한다. 예를 들면,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배우려면 요요를 하거 나 글쓰기를 배우는 것과 다른 상 하위 수준의 제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셋째, 암묵적으로 학습된 기술은 스트레스 상황 하에 서 보다 강할지 모르지만, 명시적으로 학습된 기술은 인 간의 동작체계가 불완전하거나 고장이 났을 때 더욱 강 하다. Masters(1992)는 암묵적으로 습득된 지각 운동 기 술이 명시적으로 습득된 기술보다 스트레스에 의한 영 향을 덜 받는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생각은 스트레스 가 언어적 혹은 분석적 기능으로 영향을 준다는 생각과 일치한다. Bernstein에 논리적 근거에 따르면, 스트레스 는 동작 수준에서 명시적 규칙의 사용을 유발시킴으로 서 결과적으로 상위수준에 의해 규칙의 적용이 낮은 제 어 수준에서 형성된 기초적인 수정을 방해하기 때문에 숙련된 수행은 하락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Masters는 운동과제 수행에 있어서 모든 명시 지식이 배제되어야 한다고 해석하였다. 암묵학습과 명시학습을 서로 비교하기 위해서는 사 실상 행동 수준(level of action)에서의 수행결과와 그 보다 낮은 수준에서의 과제 수행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지각운동 기술이 명시적으로 습득된 경우가 암 묵적으로 습득된 경우보다 무조건 좋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학습자의 성공은 동작기술 수행의 자동 화 여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탈자동화는 제어의 상위 수준, 명시적인 지식과 관련이 있는 반면에, 자동화는 제어의 하위 수준, 암묵적 지식과 관련되어 있음). 이러 한 경우에는 명시 지식에 근거를 둔 대안적 운동 전략 (alternative motor strategies)을 발전시키는 것이 더 필 요하다고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Dienes와 Berry(1997)의 주장처럼 명시 지식은 암묵 지식과는 달리 각기 다른 영역과 상황에 쉽게 적용될 수 있는 잇점을 가지고 있 다. VI. 암묵운동학습의 미래연구과제 및 방향 의식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전혀 자각하지 않고도 목표동작을 성취할 수 있다는 점 을 보여준 증거가 암묵학습에 관련한 여러 실험을 통하 여 제시되었다. 수행자는 그 자신의 수행이 현재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전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수행 은 지속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현상은 의식적 인 처리의 기여가 없어도 운동학습과 수행이 진행 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물론, 의식적인 처리가 운 25

25 윤기운 동기술의 획득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 분명하고 일반적 으로 언어적인 지도는 신체적 기술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에 도움을 주는 기본적인 전략으로 서 오래 전부터 이용되어 왔다. 따라서 언어적 지도의 활용은 동작의 의식적인 제어 차원에서 초보자의 숙련 된 행동에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임을 판단케 한 다. 그러나 본 고찰에서 제시되고 있는 여러 선행연구들 의 증거는 의식적인 처리가 그러한 결과에 더 이상 달 려 있지 않고 어떤 경우에는 명시지식의 제시가 기술획 득과 수행에 오히려 손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제시 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암묵 운동학습에 대한 선행연구를 종합해 보면, 첫째, 동작 기술 획득에 암묵 운동 학습이 가능한가, 둘째, 암묵 운동학습은 효과가 보다 지속적인 가 혹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크게 나타나는가, 셋 째, 암묵 운동학습의 적절한 전략과 방법은 무엇인가, 넷째, 암묵 운동학습은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 등의 연구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지각운동 기술의 습득에 있어서 명시 학습과 암묵 학습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한가에 대한 주장은 아 직도 많은 해결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Masters는 암묵 학습이 항상 명시 학습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 나 기술학습과정에서 고려해야할 어려운 점은 서로 다 른 종류의 지각 운동 기술은 서로 다르게 습득되는 것 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과 명시, 암묵 과정이 서로 다 르게 관여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사실상 지각 운동 과제의 숙련된 수행은 다양한 종류의 상황적, 환경적, 과제요소들로부터 영향을 받고, 다양한 제어 수준과 관 련이 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암묵 운동학 습에 대한 실증적인 현장 자료 확보 뿐 만이 아니라 이 론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많은 연구가 뒷받침 되어 야만 한다. 따라서 차후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체 적인 연구가 확산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첫째, 다양한 환경의 운동기술 학습 장면에서 운동과제의 특성(복잡 혹은 단순과제; 연속 및 불연속과제; 개방 및 폐쇄; 인지 및 운동과제, 실험실 및 현장 과제 등)과 학습단계(인지 혹은 숙련, 자동화 단계 등)를 고려하여 명시 학습과정 과 암묵 학습과정의 기여에 초점을 두고 암묵, 명시 학 습의 상대적 역할을 폭넓게 검증해야 한다. 전통적인 운 동학습이론에 근거할 때 지도자의 언어적 지도와 같은 명시적 학습은 특히, 초보자의 경우 동작기술의 습득에 필요불가결하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지각운동 기술을 습 득하기 위해서는 암묵적, 명시적 학습의 기능적 상호작 용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둘째, 암묵 학습 현상과 주의집중이나 작동기억, 근육이나 관절작용의 협 응 구조, 기술동작의 제어기제 등을 연결하여 암묵적 지 식의 토대를 폭넓게 구축하고, 암묵 운동학습에 대한 설 명적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정립시켜야 한다. 구체적으로 암묵 운동학습 현상은 제어구조와 운동 기억 등에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 실제 동작기술 수행 의 향상 효과는 어떤 기제에 의해 나타나는가, 특정 운 동기술 습득에 필요한 암묵 지식은 어떻게 형성되고, 포 함되는 내용은 무엇인가, 암묵 운동학습 현상을 분명히 관찰할 수 있는 실험상황은 어떤 조건에 의해 형성 되 는가 등을 밝힘으로서 기존의 전통적인 운동학습이론에 대한 대안적인 학습전략으로 인정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숙련자 혹은 초보자의 운동기술 훈련에 적용할 수 있는 상황별, 시점별 전략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무엇보다도 암묵 운동학습에 대한 연구가 양적, 질적 측 면에서 확대되어야 하고, 방법적 측면에서 실험설계나 조건(예, 이차과제부과, 무실수 연습, 유사학습 등) 그리 고 연구대상(어린이, 성인, 성별, 숙련자 혹은 초보자, 장애자 등), 종속변인의 측정(수행결과, 운동학적, 운동 역학적 변인, 학습자의 주관적 평가 등)을 다양화하여 암묵 운동학습의 내적 타당성과 외적타당성을 확보해야 만 한다. 넷째, 지각운동기술의 습득에서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 현장적용의 유용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암묵 운동학습의 전략을 다양하게 개발해야만 한다. 즉, 앞서 제시한 유사학습 혹은 무실수 연습은 암묵 학습의 대표 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 동작기술의 특성이 고려되어 학습자에게 적절한 암묵 운동학습이 쉽게 이 루어질 수 있도록 개별화된 학습자 중심의 전략이 개발 되어야만 한다. 참고문헌 민지영, 이승복(1998). 암묵적 규칙학습과 언어간 전이, 한국심리학회지, 실험과 인지, 10(2), 윤기운(2004). 퍼팅기술 습득에 유사학습을 통한 암묵적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