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공제회소식 교직원 복지 41년 63만 회원의 동반자 회원만족 넘어 회원감동으로 고품격 복지서비스 구현할 것 한국교직원공제회 창립 기념식 교직원의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한국교직원공 제회가 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이 했다. 공제회는 지난 3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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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007호 >>>주5일 <격주간 비매품> THE KOREN TECHERS NEWSPPER 공제회와 함께하는 문화쉼터 樂 수업시대 토요일을 디자인하자 한국교직원공제회는 교직원들의 품격 높은 문화 활동의 장을 마련하 기 위해 공제회와 함께하는 문화쉼터 樂 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부산, 제주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공연에 부산(부산, 울산, 경남지역 회 원) 및 제주지역 회원님을 무료 초청합니다. 공연개요 장수마을을 찾아서 스크린 & 스테이지 / 뮤지컬 엘리자벳 >>9면 보는 SNS 핀터레스트 뜬다 >>11면 장기적 계획 세워 매주 실천을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아이들을 학원으로 내모는 무책임함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보다 체험활동, 테마여행, 스포츠, 봉사활동 등 장기적인 활동 플랜을 세워 매주 실행에 옮길 것을 권한다. 이미 지자체와 박물관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는 주말 체험학습프로그램인 주말행복투어 를 지난 10일부터 시작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여행, 체험, 봉 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에듀볼런투어 웹사이트를 열 고 지난 8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다른 지자체와 교육청 역시 아이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분 주하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주말 프로그램도 저소득층이나 주말 에도 일해야 하는 부모들에겐 무용지물.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를 위해 각급 학교에 다양한 토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해 나 가기로 했다. 또한 초 중교의 토요 방과후학교에서 실시하는 예 체능과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하고, 토요 스포츠와 예술 강사도 이달 안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토요 돌봄교실은 지 난해 1500개 교에서 올해 5225개교로 늘어난다. 일터에서 학교까지, 완전한 주5일 시대의 포문은 이미 열렸다. 토요일을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지, 주말 2박3일을 무엇으로, 어 떻게 채울 것인지에 우리 아이들의 행복,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 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현호 서울경제 기자 여행 체험 봉사 등 야외활동 >>6면 에콰도르 장수촌 빌카밤바 봄철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 >>7면 톡톡 pp / 플래너로 시작하는 새학기 >>5면 세계 창의도시를 가다 / ④ 영화처럼 사는 도시 제주 캣츠 일시 4. 19(목) 19: (금) 19:30 장소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제주아트센트 대극장 초청회원 175명(1인2매 제공) 150명(1인2매 제공) 집에서 신문 받아보세요 >>3면 부산 미스 사이공 대상 : 한국교직원공제회 회원 기간 : 3. 22(목)~4. 6(금) 방법 : 본회 홈페이지( 참여마당 당첨자발표 : 4. 12(목) 본 회 홈페이지 게시 및 SMS 발송 문의 : (문화복지팀) Inside 2월말 퇴직급여금 3250억원 지급 지역 공연명 참가응모 토요일, 옛날엔 반공일이라 불렀다. 말 그대로 반만 쉬는 날이 었다. 엄마들은 도시락을 싸지 않아 좋았고, 아이들은 책가방이 가벼워 행복했다. 유난히 더디게 가던 오전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면 비로소 즐거운 주말이 시작됐다. 하지만 뭔가를 도모하기 에 이미 애매한 시각. 골목 어귀에서 친구들과 모여 놀거나, 집에 서 주말 저녁의 코미디 프로를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당시 FKN에서 방영한 프로레슬링 은 토요일을 기다리는 또 하나 의 이유였다. 세월이 흘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 놀토 라는 것 이 생겼다. 격주로 노는 토요일은 아이들에겐 기다리는 즐거움 이라도 있었지만, 어른들에겐 혼란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 길을 나서기가 무서웠다. 모처럼 가족여행이라도 떠날라 치면 몰려 나온 놀토족 들로 전국이 꽉꽉 막혔다. 그래서 일부러 놀토에 는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랬던 토요일이 이번 신학기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주5일 수 업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반공일이 온공일 이 된 것. 그야말로 2 박3일 주말시대가 활짝 열렸다. 초중등교육법에 주5일 수업제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지 14년 만의 일이다. 물론 중도에 연 구학교 운영(2001년), 월 1회 시범운영(2004년), 격주 놀토 시행 (2006년) 등의 지난한 숙고의 과정이 필요했다. 지난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주5일 수업의 전면 시행에 대해 학부모의 66.9%, 학생의 79.9%, 교사의 96.3% 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은 물론 중국도 1996년부터 이미 주5일 수업을 시행중이다. 주5일 수업으로 당장 다급해진 건 부모들이다. 아이들이 아무 리 집을 좋아해도 주말 2박3일을 주야장천 집에서만 뒹굴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토요일을 알차게 설계하는 일이 이제 부모의 새로운 역할이자 훌륭한 부모 의 척도가 됐다. 그럼 어떻게 해 야 할까? >>11면 한국교직원신문과 블로그, 뉴스레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선 회원 과의 소통에 힘써 온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올해부터 새로이 SNS, 모바 일 웹페이지 등 새로운 소통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공제회는 이러한 온라인 홍보에 조직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해 나가 기 위해 대의원회와 일선 회원들의 지적에 따라 한국교직원신문의 발 송체계를 전면 개편,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지난호(3월 5일자)부터 한국교직원신문의 분회 발송을 전면 중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 및 근무지에서 신문을 받아 보던 회원님들은 수신처를 자택으로 변경해 주셔야만 기존대로 한국교직 원신문을 계속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주소변경은 공제회 홈페이지( 또는 인터넷 한국교 직원신문(ktcunews.com) 상의 회원정보변경 또는 주소변경신청 을 클릭한 뒤 자택 주소를 정확히 입력하시고, 교직원신문 수신처를 집 으로 변경하시면 됩니다. 공제회는 분회 개별발송 중지에 따라 분회별로 별도의 신문 2부씩 을 신규 발송,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2 2 공제회소식 교직원 복지 41년 63만 회원의 동반자 회원만족 넘어 회원감동으로 고품격 복지서비스 구현할 것 한국교직원공제회 창립 기념식 교직원의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한국교직원공 제회가 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이 했다. 공제회는 지난 3월 15일 여의도 교직원공제회관 15층 대강당에서 임 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식을 열고 공제회의 마흔 한 번째 생 일을 자축했다. 김정기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공제회는 1971년 특별법으로 설립 된 이후 40여년간 교직원의 복리후 생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과 복지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면서 장 기 안정적인 고수익원 확보와 미래지 향적인 경영전략 마련을 통해 2012년 현재 63만명의 회원과 20조원의 자 산, 10개의 출자회사를 둔 교육가족 의 든든한 복지기관으로 성장했다 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공제 회의 오늘이 있기까지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전국의 교육가족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면서 공제회 임직원들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회원만족을 넘어 회원감동의 실현을 위해 더 큰 노력으로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 고 말했다. 아울러 공제회의 미래가치 창출 을 위해 조직문화 개선과 조직의 역 량 강화를 올해의 중점 사업으로 추 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회원의 삶을 더욱 윤택하고 풍 요롭게 가꿔드리기 위한 고품격 생활 문화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 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공로직원 및 모 범직원에 대한 표창도 이어졌다. 공 로상은 공제회의 법인세 절감에 기 여한 공로로 경영지원부 재무관리팀 나지은 차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 다. 사업실적이 우수한 부서에 수여 하는 단체공로 표창에는 경영지원부 가 최우수상, 대체투자부가 우수상, 사업운영부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 다. 지부에서는 제주지부가 최우수 제93회 대의원회 26일 제주서 개최 2011년 결산안 심의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오는 26일 라 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제93회 대 의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의원회에 서는 2011년도 감사결과 보고와 2011 년도 결산보고서(안)에 대한 의안 심 의가 이뤄진다. 공제회는 이에 앞서 지난 6일 대의 원 결산분과위원회를 개최, 지난해 인천 대구 경북 지부장 새로 위촉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3월 15일 여의도 교직원공제회관 15층 대강당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공제회의 마흔 한 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상, 광주지부와 대구지부가 우수상, 경기지부와 전북지부가 장려상, 부산 지부가 격려상을 수상했다. 출자회 사에서는 더케이대교개발(주), 경주 교육문화회관이 최우수상을, 더케이 제주호텔(주)과 더케이저축은행(주) 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우 수 제안 포상, 고객만족상, 장기근속 포상 등이 수여됐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임기만 료, 정년퇴직 등으로 결원이 발 생한 3개 광역시 도 지부장을 새로 위촉했다. 인천지부장에 모택상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 정책국장, 대구지부장에 김사 모택상 김사철 김순기 철 대구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 경북지부장에 김순기 경상북도교육 다. 신임 지부장의 임기는 3월1일부터 청 교육정책국장이 각각 새로 선임됐 2014년 2월 28일까지 2년간이다. 회원 무료 법률상담 변호사 새로 위촉 경기 등 11개 지역 다양한 론칭 이벤트 마련 주유, 마트, 통신비, 인터넷쇼 핑, 택시, 패밀리레스토랑, 커피 전문점 등 이용시 최대 10~20% 가 할인되는 신개념의 교직원복 지카드가 탄생했다. 한국교직원 공제회는 하나금융그룹과의 제 휴를 통해 교직원들의 실생활 에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할인 혜택은 물론 모바일카드 기능과 공제회 회원증 기능까지 겸비한 하나SK교직원복지카드 를 출 시하고, 이를 기념하는 공제회 회원만의 다양한 론칭 이벤트를 마련했다. 1만원 캐시백 = 카드 발급 후 익 월 말일까지 최초 사용 회원 모두에 게 1만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이 벤트 가 진행 중이다. 첫 사용 후 익월에 하나SK교직원복지카드 결제계좌로 현금을 되돌려주는 방식이어서 초년도 연회비에 대 한 부담이 없다. 최대 100만원 기프트카드 = 4월 30일까지 카드발급 & 사용등록 회원 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5 명에게 100만원, 2등 15명에게 50 만원, 3등 30명에게 30만원, 4등 100명에게 10만원의 기프트카드 가 제공된다. 사 진 한 장 에 피자 10판 = 즐거운 교실 속 풍경이나 힘이 되어주는 소 중한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피자 10판을 배달해주는 행복사진 콘테스 트 가 5월까지 진행된다. 당첨된 작품은 한국교직원신문의 디카 스쿨 란과 공제회 블로그 교육 가족의 다락방 에 실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제회 홈페이지 ( 참조. 자동차보험에서 운전자보험, 부동 산권리보험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 을 구축한 The-K손해보험이 높은 서비스 만족도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에듀카 보상서비스 만점 = 온라 인 자동차보험을 대표하는 에듀카 는 무엇보다 보상서비스가 장점이다. 전국 7개 센터, 29개 팀으로 구성된 전자보험은 다양한 특약을 통해 교 통상해 관련 사망 후유장해 보장뿐 아니라 교통사고처리비, 벌금, 변호 사 선임비용까지 보장해 준다. 비갱 신형으로 기간내 보험료 인상이 없 고, 연말 소득공제도 가능하다. 상해보험 후유장해에 연금보장 = 일상생활이나 다양한 여가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대한 입원치료 비뿐 아니라, 운전자보험에서 보장하 는 교통사고처리비, 벌금, 변호사선 임비까지 보장하는 통합보험이다. 일 반상해사고로 후유장해 80%일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10년간 매년 연금형 태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권리보험 부동산 안전거래에 필 수 = 부동산등기법상 공신력이 없는 등기로 인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 는 일이 잦다. 이런 부동산 매입과정 에서 발생하는 서류위조, 매도인 이 중매매 등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 매 매대금 전액과 소송비용을 보장하 는 보험이다. 기존의 등기수수료 비 용으로 보험료와 등기수수료, 권리 조사, 법무사과실까지 완벽하게 보 장받을 수 있다. 하나SK교직원복지카드 출시 차보험에서 부동산보험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보상 전문가 네트 워크가 24시간 살아 움직인다. 여기 에 전국 2100여개 제휴 정비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신속하고 완벽한 사고처 리를 돕고 있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특 약도 장점이다. 운전자보험 상해사고 보장 = 자 동차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중대법규 위반사고나 단순 중상해사고시 발생 하는 형사적 행정적 책임은 운전자보 험이 보장한다. The-K손해보험의 운 의 결산보고서(안)을 심의했다. 분야 별 전문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겸비한 대의원으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는 강 력한 윤리 투명경영을 제도화해 나 가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대의원회 산하 기구로 도입됐다. 한편, 공제회는 지난 14일 제265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번 대의원회에 상정될 결산안 등 주요 의안들을 심 의 의결했다. 가입문의 (하나SK카드 고객센터)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임기가 만료 된 경기 등 11개 광역시 도의 회원 무 료 법률상담 변호사를 신규 또는 재 위촉했다. 이에 따라 법률상담 변호 사를 두고 있는 13개 광역시 도의 변 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신규위 촉 경기=최선호(52) 대전=곽노준 (59) 경남=김상군(39) 제주=나인 수(46) 재위촉 서울=박재명(56), 정경원(51) 대구=박경환(50) 인천 =안재현(54) 광주=이기연(52) 강 원=유지한(53) 충북=윤경식(51) 전북=안호영(48) 유임 부산=권 기우(57) 울산=박현갑(49) 영종도 로드뷰 사진전 개최 신공항하이웨이 영종도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 린다. 신공항하이웨이(주)는 한국고 사진연구소와 함께 3월 31일까지 영 종대교기념관에서 길 을 통해 영종 도 변화를 감상하는 영종도 로드 뷰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신공항하이웨이(주)가 인천국제공항 공제회 대의원 김태식 서울시 교육청 학교혁신과 장학사 서울시 교육청 교원정책과 장학사 최인숙 강원 북원여고 교사 강원 평창고 교사 이경아 경기 대평초 교사 경기 안산호동초 교사 윤제선 대전 개항 11주년(2012년 3월)을 맞이해 영종도의 옛 모습과 발전 상황을 되 새겨 보는 기회를 갖고자 기획했다. 방문을 원하는 관람객은 인천공항고 속도로를 이용, 인천공항 방향으로 주행하다가 영종대교 하부도로 방향 으로 진입해 우측으로 영종대교기념 관을 찾으면 된다. 전화 : , 전시 : 오전 9 시 30분~오후 5시(매주 월요일 휴관) 서부교육지원청 학교교육지원과 장 학사 대전 서부교육지원청 교수학 습지원과 장학사 구제섭 광주교육 연수원 운영부장 광주시교육청 정 책기획 장학관 오해영 대구 서변초 교감 대구 평리초 교장 최수경 경 남 옥종중북천분교 교사 경남 창원 교육지원청 장학사

3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금 3250억원 지급 원금 6천만원에 부가금(이자)이 9천여만원 1억원 이상 907명 기간 길수록 원리금 급증 한국교직원공제회 한국교직원공제회는 2월 말로 정년 명예 퇴 직하는 회원 5340명에게 총 3250억원의 장기저 축급여 퇴직급여금을 지급했다. 이번 퇴직급여금 지급에서는 1억원 이상 수 령자가 무려 970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공 제회 장기저축급여가 교직원들의 퇴직 후 목돈 마련을 위한 확실한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 았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퇴직급여금 1억원 이상 수령자는 2006년 8 월말 정년 명예퇴직자 중 최초로 2명이 나온 데 이어 2007년 퇴직자 14명, 2008년 퇴직자 84 명, 2009년 퇴직자 170명, 2010년 퇴직자 566명, 2011년 퇴직자 1043명 그리고 이번 2012년 2월 말 퇴직자 970명으로, 매 학기마다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1971년 공제회 출범과 동시에 공제회의 장기저축급여에 가입, 올 2월 퇴임하기까지 40년간 총 6000여만원의 부담금 을 불입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별로 살펴보면 1억5000만원 이상 수 령자가 3명 1억3000만원 이상~1억5000만원 미만 수령자가 92명 1억2000만원 이상~1억 3000만원 미만 수령자가 186명 1억1000만원 이상~1억2000만원 미만 수령자가 313명 1억 원 이상~1억1000만원 미만 수령자가 376명에 이르는 등 고액 수령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금이 크게 늘 어나고 있는 것은 우선 시중의 장기저축 상품 보다 높은 금리가 보장될뿐더러 무엇보다 연복 풍요로운 노후 위한 필수 재테크 장기저축급여 장기저축급여 는 교직원의 퇴직 후 노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운영하는 국내 최장기 저축상품이다. 노후를 위한 저축이기 때문에 공제회의 공신력과 안 정성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장기 저축급여에 가입함으로써 공제회 회원 자격 을 취득, 호텔 콘도 병원 할인, 각종 복지부조 금, 회원대여, 예식장 이용 등 일반 금융기관 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혜택을 다양하 게 누릴 수 있다. 장기저축급여의 퇴직급여율은 실세금리 와 연동해 운영되는 변동금리로 한국은행이 공시하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 성 수신금리보다 높게 운영되고 있다. 더욱 이 연복리를 적용한 연배율제 급여금 계산으 로, 납입기간이 긴 장기 가입자에게 더욱 유 리하도록 설계됐다. 장기저축급여의 가장 큰 장점은 시중 금융 기관의 저축상품과는 달리 별도의 이자소득 세 체계가 적용돼 비과세(1998년 12월 31일 이전 가입자) 또는 저율과세(1999년 1월 1일 이후 가입자)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 세율은 가입기간과 금액에 따 라 0~3.31%(주민세 포함, 30년 가입 기준)를 적 용, 시중 금융상품의 이자소득세(15.4%, 주 민세 포함) 보다 훨씬 유리하다. 또한 장기저 축급여의 이자 소득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 상에서도 제외된다. 이같이 높은 부가금, 낮 은 이자소득세 등의 이점 때문에 현직 교직 원 대부분이 장기저축급여에 가입하고 있다. 실례로 30년간 매월 42만원씩 저축할 경우 퇴직시 원금 1억5120만원에 이자 2억4207만 1200원을 더해 총 3억9327만1200원(세전, 시중 금리 변동에 따라 조정 가능)의 퇴직급여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원금의 2.601배 수준. 따라 서 교단에 첫 발을 디딘 신규교사들은 무엇보 다도 일찍 최고 한도(700구좌)까지 장기저축 정양식)를 작성, 해당 시 도지부에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또 공제회 홈페이지( or.kr)와 나이스(NEIS)를 통해 손쉽게 가입 할 수 있다. 공제회에 최초 가입하면 신규회원 가입축 하기념품이 제공되며, 다양한 복지부조금 혜 택도 주어진다. 전년도 12월 말 기준 장기저 축급여의 총 누적 구좌수가 상위 1% 이내인 회원에게 30만원 또는 이에 해당되는 복지포 인트(신한교직원복지카드)가 지급되는 고구 리를 적용한 연배율 사용으로 기간이 길면 길 수록 원리금 규모가 크게 불어나기 때문. 또한 공제회가 그동안 장기저축급여의 가입 최대 구좌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온데다 최근 회원들이 장기저축급여에 가입하고 있는 기간 이 점차 길어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 된다. 올 2월 말의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금 수령 자 중 최고액을 수령한 전북 초등학교 소속 ㅂ회원은 지난 71년 6월 장기저축급여에 가입 한 뒤 40년 9개월 동안 5990여만원의 원금을 불입, 원금의 1.55배가 넘는 9305만원의 부가 금을 포함, 총 1억5305만원의 급여금을 지급받 게 됐다. 공제회의 기본 저축제도인 장기저축급여 는 1구좌당 600원으로 최저 3만원(50구좌)에 서 최고 42만원(700구좌)까지 가입, 회원이 정 년이나 명예퇴직 또는 기타 사유로 퇴직할 때 회원의 장기저축급여 가입 원금과 부가금을 합한 퇴직급여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연복 리와 이자소득 저율과세가 장점이다. 장기저축급여는 내용 비고 가입 자격 국 공 사립학교 교직원, 교육 행정 연구기관 임직원, 대학병 임시 또는 조건부 원 임직원, 학교 및 원격대학 형 채용자는 제외 태의 평생교육 시설 교직원 가입 금액 최저 50구좌(3만원)~ 최고 700구좌(42만원) 1구좌 600원, 10구좌(6000원) 단위로 가입 입금방법 월급여에서 자동 공제 혜택 생활자금 대여, 각종 복지부조 금 지급, 콘도 호텔 병원 장례 비용 할인, 예식장 법률 세무 상담소 이용 비과세 또는 저 율 과세, 금융소 득종합 과세 제외 (분리과세) 가입기간 금액따라 저율과세 혜택 복지부조금 호텔이용 할인 등 제공 급여에 가입, 총 납입 기간을 길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장기저축급여는 연복리가 적용돼 시 중은행 금융상품에 비해 안정적인 재산증식 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참고로 장기저축급 여의 퇴직급여율 5.75%(연복리, 25년 이상 가 입 기준)는 비과세를 적용할 경우 30년 만기 시중은행의 정기적금(단리)세전 12.58%에 해당된다. 첫 부담금을 납입하면 회원증이 발급되며 부담금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 공제되기 때문 에 관리가 쉽다. 희망자는 소속학교 또는 기 관에 비치돼 있는 가입(증좌)신청서(본회 소 좌 회원 축하금, 회원(현직)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부모 및 자녀)이 사망할 시 지급되는 가족사망부조금, 가입 2년이 지난 공제회원이 원상회복 불능의 상병으로 퇴직할 때 퇴직급 여금 외에 별도로 무상 지급되는 상병급여금 등이 그것이다. 결혼시에는 결혼기념품, 출산 시에는 출산 보조금도 지급된다. 이 외에도 주택재해부조금은 회원 및 배우 자 소유의 주택, 또는 회원이 거주하는 직계 존비속 소유의 주택이 재해로 인해 파손됐을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기저축급여에 1년 이상 가입 후 정년 명 예퇴직을 맞은 회원 및 15년 이상 가입 후 퇴 직을 한 회원에게는 퇴직기념품도 지급된다. 무기계약직 등 회원자격 확대 한편 공제회는 보다 많은 교육가족이 공제 회의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 난해 한국교직원공제회법 개정을 통해 회원 자격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6만여명의 국 공립 교육(연구)기관 무기계약직 및 9개 교육연구기관 임직원들 역시 공제회의 저축 대여 보험은 물론 각종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공제회소식 3 이율 낮고 신청절차 간편 회원대여 수 있다. 원금은 그대로 두고 이자 만 상환하는 거치식의 경우 최장 2년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거치 기간을 포함 최장 10년까지 자유 롭게 상환하면 된다. 단 대출금액 이 300만원 이하일 경우엔 거치기 간 2년, 상환기간 3년 등 최장 5년 이내이다. 게다가 여유자금이 생겼을 경 우 언제든지 일시 또는 부분상환 이 가능하다. 중도상환 수수료나 관련 제반 비용이 전혀 없어 일반 금융 기관보다 1% 이상 저렴한 금리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전국 어디서나 우편 신청=공제 회 회원대여는 고액 대출이면서 도 신청 절차가 간편하다. 전국 어 디서나 서류를 우편으로 제출하 면 지급 심사 후 곧바로 신청금액 이 본인 통장으로 입금된다. 본인 이 직접 여의도 고객지원실이나 각 시 도지부를 방문, 대여신청을 접수하면 당일 즉시 대여금을 본 인 통장에 지급한다. 온라인 대여도 가능=한편 온 라인 대여를 이용하면 본회 홈 페이지나 교육행정정보시스템 (NEIS)을 통해 일체의 구비서류 없이 편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 다. 대여 처리 기간은 온라인 접수 후 2~3일 내(토 일 공휴일 제외) 로, 본인 계좌로만 입금된다. 온라인 대여를 받으려면 본인 명의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의 인증이 필요하며, 본회 홈페이지 를 통한 인터넷 대여는 장기저축 급여 퇴직가정급여금(원리금) 이 내에서, NEIS를 통한 대여 신청 은 보증보험을 포함한 한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주택마련, 질병치료 등으로 목 돈이 아쉬울 때 요긴한 것이 바로 대출. 공제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 공제회 회 원대여를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장 기저축급여 퇴직가정급여금(원 리금)에 추가로 최고 5000만원까 지 가능하며, 방문 신청 시에는 당일에 지급해주는 빠른 서비스 까지. 일선 교직원들의 전용금고 로 사랑받고 있는 공제회의 회원 대여가 간편한 신청절차와 낮은 이율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최저 수준 대여이율=무 엇보다 회원들이 공제회의 회원 대여를 선호하고 있는 것은 시 중 금융기관 대비 낮은 대여이율 일시 및 부분상환 모두 수수료 가 없는 중도상환의 편의성 자 유로운 대여금액 선택 상환방 식 및 기간의 다양성 대여신청 절차 및 서류의 간편성 신속한 대여금 지급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최상의 상담서비스 등의 이 점 때문이다. 대여 이율은 현재 5.45%로, 신 용대출 금리로는 국내 최저 수준 이다. 그동안 시중은행이 대출금 리를 높이거나 낮추면 이에 연동 해 수시로 이율을 조정하는 변동 이율로 운영되고 있지만, 시중은 행의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 대 출에 비해 금리가 현저히 낮다. 또 장기저축급여에 신규로 가입 후, 첫 불입금 납입(급여 공제)이 확인된 다음날부터 곧바로 3000 만원까지 생활자금을 대여받을 수 있어 신규 교직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가계사정 따라 거 치 상환기간 선택=대 여한도액은 자신의 일반대여 보증보험 이용한도액 장기저축급여 퇴직 신청조건 대여 신청 금액 가정급여금(원리금) 3000만원 + 회원 가입 후 장기저축급여 에 추가로 보증보험 장기저축급여 1회 납입 즉시 한도(최고 5000만원) 퇴직가정급여금 까지이며, 최저 10만 회원 가입 3년 이상이고 4000만원 + 원에서 10만원 단위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장기저축급여 로 신청할 수 있다. 또는 가입 1년 이상이고 퇴직가정급여금 퇴직가정급여금 범 연소득 3000만원 이상 위 내에서 대여를 이 회원 가입 7년 이상이고 5000만원 + 연소득 4000만원 이상 용할 경우는 별도의 장기저축급여 담보도 필요 없다. 또는 가입 5년 이상이고 퇴직가정급여금 연소득 5000만원 이상 상환기간과 거치기 간도 가계 사정에 따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보증대여가 제한될 수 있음 라 다양하게 선택할

4 4 교육 2014 수능 수준별 시험 전환 대학별 반영 유형 알아보니 인문계 국어 수학, 자연계 국어 수학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르는 2014학년도 대학 입시 에서 대부분의 대학들은 국어, 수학, 영어 중 2개 과목에서만 어려운 난이 도인 형을 요구할 전망이다. 인문계 의 경우 수학, 자연계의 경우 국어에 서 기존 수능보다 쉬운 난이도의 형을 선택해야 한다. 국어와 수학 모 두 형을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이같은 과목별 난이도 선택은 내년 수능부터 국어, 수학, 영어 세 과목에 난이도가 다른 두 종류의 수준별 시 험이 도입되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서울 소재 대학 및 지방 국립대 등 35개 대학의 내년도 수능 성적 반영 의향을 취합 해 지난 8일 발표했다.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어, 영 어, 수학이 형(현재보다 쉬운 수준) 과 형(현재 수준)으로 나뉜다. 이를 교육 중 안전사고 모두 보험처리 초중고교에서 발생하는 교 내외 교육활동 중의 안전 사고 는 모두 보험 처리된다. 주 5일 제 수업에 따른 토요 돌봄교실 이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서 일어나는 사고도 보장된다. 교과부는 이번 신학기부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학교안전 공제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교육활동 중에 피해를 본 학 생과 교직원은 물론이고 이들 때문에 피해를 당한 제3자도 보상대상에 들어간다. 그동안 학교 구성원이 학교 밖의 사람 에게 입힌 피해는 적용되지 않 았으나, 앞으로는 교육활동 중 제3자가 인적 물적 피해를 입 었을 경우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배상 받게 된다. 보상금 액은 인적 물적 모두 1억원까 지다. 학교가 요청할 경우 안전 사고에 대한 상담과 합의 중재 및 소송업무를 학교안전공제 회가 대행해준다. 고 2가 보는 대입 수능 어떻게 달라지나 생들이 달라진 수능에 당황하지 않 도록 예비시험을 통해 출제유형과 문 제 수준을 미리 숙지토록 하기 위함 이다. 예비시험의 출제범위는 2014학 년도 수능과 똑같은 고교 3학년 전 과정으로 시험시간과 방식도 모두 실 제 수능과 같다. 예비시험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사회 과학 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 어 한문 영역 순으로 오전 8시 40분 부터 오후 5시까지 치러진다. 수험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어 영어의 문제수를 5개씩 줄이고, 국 어 듣기평가는 없어졌다. 반면 영어 는 듣기 평가 문항 수가 기존 34%(50 문제 가운데 17문제)에서 50%(45문 제 가운데 22문제)로 확대됐다. 탐구 영역 최대 선택과목 수도 사탐 과탐 2과목, 직업탐구 1과목으로 줄였다. 문항유형은 객관식 5지선다형이며, 수학영역은 단답형 30%가 포함된다. 고교 2학년생은 예비시험부터 국 어, 수학, 영어에서 형과 형 중 하 나를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현행 수능 (*형은 현행보다 쉬움, 형은 현행 수준) 2014학년도 개편 수능 언어영역 국어(택 1) 수리영역(택 1) 가형 나형 형 형 수학(택 1) 형 형 외국어영역 영어(택 1) 형 형 사회(11과목 중 3과목 선택) 탐구영역 (사회 과학 직업 과학(8과목 중 3과목 선택) 중 택 1) 직업(17과목 중 3과목 선택) 사회(10과목 중 2과목 선택) 탐구 (사회 과학 직업 과학(8과목 중 2과목 선택) 중 택 1) 직업(5과목 중 1과목 선택) 제2외국어 / 한문영역 (8과목 중 1과목 선택) 제2외국어 / 한문 (9과목 중 1과목 선택) 2014학년도 대입 수능의 계열별 국어 수학 영어 전형 반영 5월 17일 첫 예비시험 바탕으로 대학들은 각자가 원하는 반영 유형을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유형에 맞춰 수능에 응시 해야 한다. 대교협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학들 은 자연계열 수학, 영어 인문계 열 국어, 영어 등 두 과목에서 현재 수능 수준인 형을 요구할 방침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주요 과목 중 2 개 과목에 대해서만 형을 반영하는 만큼 자연계열 학생은 국어에서, 인 문계열 학생은 수학에서 시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고 밝혔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모두 형을 반영하겠다는 대학이 많았다. 수능 보다는 실기 위주로 입학생을 선발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예체능 전형에서 국어, 수학, 영어 중 2과목 만 반영하겠다는 대학들도 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내 년도 수능과 똑같은 형태의 예비 시 험을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5 월 17일 실시한다 고 발표했다. 수험 (국어 수학 모두 형 응시 제한) 반영 방법 계열(대학) 국어 수학 영어 자연계열(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단국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 주대, 연세대, 울산과학기술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충남 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한동대, 한양대, 홍익대 등) 인문계열(강원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세종대, 광운대, 국민 대, 단국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 실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외 대, 한국항공대, 한동대, 한양대, 홍익대) 예체능(강원대, 건국대, 고려대, 안동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대학별 추후 확정 예정 예체능 모두 형 요구 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다문화학생 예비학교 전국으로 확대 정규학교 입학전 한국어 등 사전교육 다문화 교육 선진화 방안 다문화학생이 정규학교에 배치되 기 전에 적응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예 비학교가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된다. 또 다문화학생이 다니는 초중고교에 는 한국어 교육과정 (KSL 제2언어 로서의 한국어)이 정규과목으로 편 성된다. 교과부는 급증하는 다문화자녀를 공교육 체제에 편입해 소중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 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다문화학 생 가운데 6.6%(2540명) 정도를 차지 하는 중도입국 자녀들은 각급 학교 에 들어가기 전 최소 6개월간 예비학 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에 대 해 사전교육을 받는다. 이를 위해 교 과부는 올해 안으로 예비학교를 현 재 서울, 부산, 광주 3개교에서 전국 26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문화자녀의 출입국관리 소 외국인등록에서 국적취득, 학교 입학 안내, 사후 관리까지 지원할 다 문화 학생 전담 코디네이터도 집중 양성된다. 또 우리말이 서툰 다문화학생을 위 해 이들의 능력에 맞는 단계별 한 국어 교육과정 이 도입된다. 교과부 는 다문화학생이 많이 다니는 학교에 이용대 등 스포츠 스타 1천명 명예체육교사로 위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스포츠 스타 1000명이 명예체육교사로 위촉 돼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의 초중고 교에서 1일 체육수업 등 체육 재능 기부 활동에 나선다. 교과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56개 종 목의 스포츠 스타 887명(남 583명, 여 304명)을 명예체육교사로 위촉했 으며 이달 말까지 총 1000명을 위촉 할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김미정(유도), 윤 미진(양궁), 심권호(레슬링), 전병관 (역도), 이용대(배드민턴)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밖에 김주성 전주원 추 승균(농구), 차유람(당구), 김광현 윤 석민(야구), 유남규 현정화(탁구) 등 현역 또는 은퇴한 유명 선수들이 대 거 위촉됐다. 대구, 초등학교 중간고사 폐지 기말고사 출제범위도 축소 올해부터 대구지역 초등학교에서 중간고사가 없어진다. 대구시교육청 은 초등학교 시험 횟수를 기존 학기 당 2회에서 1회로 줄이고, 출제범위 를 중요 단원 중심으로 축소하는 것 을 골자로 한 초등학교 학습 부담 경 감 방안 을 이번 학기부터 권장 시행 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그동안 초등학생들은 1학년 1학기 를 제외하고 모든 학년이 학기마다 중간 기말 고사를 봤으나, 올해부터 기말고사만 치르는 것으로 평가방법 이 바뀐다. 또 국어와 영어, 수학, 과 학, 사회 과목만 지필평가를 치르고, 예체능은 수행평가만 보기로 했다. 출제 범위는 학기 동안 배운 내용 전 체에서 중요 단원, 필수 학습 요소 중 심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 은 시험 횟수와 출제 범위를 축소하 면서 시험 부담 때문에 사교육에 의 존하던 경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 된다 고 밝혔다. 서울교대 신입생 100% 입학사정관제로 선발 검토 서울교대가 신입생 전원을 입학 사정관제를 통해 뽑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와 각 교육대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 대 중 5곳이 신입생 모집에서 입학사 정관 선발을 늘리기로 했다. 특히 서 울교대는 올해 고3이 치르는 2013년 도 전형에서 모집정원인 394명 모두 를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방안을 추 진하고 있다. 서울교대 관계자는 내 부 논의를 통해 교사 자질을 갖춘 학 생들을 선발한다는 점에서 입학사 정관제가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는 결론을 얻었다 며 심층 면접을 강화해 교원으로서 적합한 인성 적 성을 갖췄는가를 선발 기준으로 삼 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부산교 대 47.2%(390명 중 184명), 광주교 대 45.8%(360명 중 165명) 등도 입학 사정관제 선발 비율을 높이며, 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경인교대(658명)도 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연수휴직이 가능한 기관은? 문 : 연수휴직 사유에 보면 교육 과학기술부 장관이 지정하는 국내 의 연구기관이나 교육기관에 연수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이태원초등학교에서 인도 전통 인사를 배우고 있다. KSL을 정규과목으로 운영할 수 있도 록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이들의 한국 어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학생용 한국 어능력시험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다문화학생을 위해 일대일 멘토링 학습 지원을 강화하고, 2015년까지 이중언어 강사 1200명을 양성해 일반 학생과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교육 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교과부는 예비학교를 마친 다문화 학생의 경우 희망하는 학교 에 100% 입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예비학교를 마 친 학생 모두가 희망하는 학교에 진 학할 수 있도록 관련법 시행령 개정 을 추진 중 이라며 학교 밖 다문화 자녀를 적극 발굴해 학교 안으로 유 도하고, 다문화교육을 강화하는 다 문화 친화적 인 교육체제를 구축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기술원 기타 교과부 장관이 정 하는 연구기관 또는 교육기관(한 국지방행정연구원, 서울특별시 시정개발연구원, 정보통신정책 연구원 등)이 해당됩니다. 하게 된 때 라고 되어 있는데, 그러 문 : 교사가 국내에서 석사학위를 면 교과부 장관이 지정하는 기관에 취득하고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 는 어떤 것이 있나요? 득하려고 하는 경우 유학휴직이 가 답 : 연수휴직이 가능한 교과 부 장관 지정 기관은 고등교육 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교), 대학 원,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 학, 기술대학과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이 인정되는 각종학교 및 부 설연구소(단 야간수업, 계절수 업, 시간수업 제외) 한국정신 문화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및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과학 능한가요? 답 : 교육공무원법 제44조에 의한 휴직의 경우 연수휴직과 유 학휴직이 있습니다. 교육공무원 법 제44조 제1항 제1호에 의한 유 학휴직은 학위취득을 목적으로 해외유학을 하거나 외국에서 1 년 이상 연구 또는 연수하게 된 때를 말하며, 반드시 휴직사유가 발생되어야 가능합니다.

5 특집 5 영화산업의 새로운 메카 문화 기술 산업 어우러진 블록버스터 영화 부문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 크에 가입한 도시는 현재 영국의 브래드포드 (radford)와 호주의 시드니(Sidney) 두 곳 이다. 두 도시에 있어 영화는 도시경제의 주 요 원동력이자 도시문화의 중심축이다. 흔히 영화를 종합예술이라고 부른다. 가 장 늦게 탄생한 이른바 제7의 예술 로서 기 존 예술의 특성들을 모두 포괄한다는 뜻을 함축한다. 동시에 영화의 탄생 과정에는 뤼 미에르 형제로 대변되는 과학적 호기심과 테크놀로지의 발달이 개입한다. 이처럼 예술과 과학, 문화와 기술의 총화 라는 점에서 영화는 그 어느 장르보다 창의 산업의 특성을 한층 분명히 드러낸다. 즉 태 생적으로 영화산업은 첨단기술기반 산업의 활용 폭이 매우 넓은 문화산업이다. 창의산업은 소위 OSMU(One Source Multi Use), 즉 하나의 원천소스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특성이 강하다. 그래서 그 발달에는 영역과 경계가 모호한 지식 정보의 유통이 불가피하고 이 때문에 창의적 인재와 기업은 항상 클러스터링를 통해 시너지를 일 으킨다.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역시 영화 관련 기업과 조직들이 집적되어 있다. 이에 더해 영화는 촬영지의 풍경과 영화제 라는 문화이벤트를 통해 부가가치가 큰 관광 산업과 밀접히 연계된다. 그러나 그 바탕에 는 영화를 실생활에서 즐기고 적용하는 주민 의 존재가 중요하다. 다시 말해 영화 창의도 시는 영화에 대한 시민들의 문화적 진정성을 전제로 한다. 이 토대 위에서 영화제는 다문 화간 교류와 화합의 기제로 작동한다. 영화 창의도시를 선정하는 데 유네스코가 고려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영화제작 기반시 설(영화스튜디오와 촬영지), 영화의 제작 배 급 상업화와 관련된 도시의 역사, 영화관련 유산(아카이브, 박물관, 개인소장품), 영화학 교와 인력양성, 지역과 국제 차원의 영화협 력, 영화제와 영화관련 행사, 영화제작자나 영화예술가와의 연관성(탄생지, 거주지 혹은 작업지), 신청 도시에 대한 영화적 묘사나 관 시드니는 호주 최대의 도시로서 금융 과 비즈니스의 중심지이자 세계 3대 미 항 중 하나인 관광도시다. 또 430만 명 인구의 평균 연령이 35세일 정도로 역 동적이고 젊은 도시다. 지속적인 이민 정책의 결과, 시드니는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인종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진 정한 글로벌도시가 되었다. 이에 더해 개방된 교육시스템 덕에 양질의 숙련노 동력도 풍부하다. 영화창의도시 시드니는 한마디로 영화하기 좋은 도시 이다. 영화를 만드 는 데 필요한 인재, 자연경관, 기반시설, 자본, 배급사, 관객, 극장, 미래지향성 등 모든 요소가 고루 충족된 영화친화적 도시로서 영화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부 상 중이다. 뉴사우스웨일스주(州)의 주도(州都) 로서 시드니의 창의산업 기반은 매우 탁월하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는 창의 산업 인력의 38.9%가 몰려있고, 특히 영화 TV 라디오 부문의 인력은 호주 전 체의 50% 가량이 집중되어 있다. 특히 무엇보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 부의 영화친화적 정책이 돋보인다. 영화 제작을 위해선 보호구역이나 국립공원 도 유산과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방해주고, 영화제작을 위해 지방정부의 협조를 요구하며, 단기의 촬 영 활동에 대해선 토지의 개발 의무를 면제주기도 한다. 실제 시드니는 월드클래스의 영화제 작자, 감독, 촬영기사, 의상디자이너들 의 고향이다. 이에 더해 창의적 영화 인 력의 훈련장이자 작업장이기도 하다. 국립극예술연구소, 호주영화 TV 라디 오학교(ustralian Film, Television and Radio School) 등은 많은 영화인 들의 산실이다. 련 영화의 존재, 그리고 외국영화를 이해하 고 그 지식을 공유 전파하려는 노력 등이다. 이철호 부산대 국제대학원 교수 영화를 통해 새로 태어난 도시 브래드포드는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에 있는 내 륙 도시로서 예로부터 양모산업과 양모교역의 중심지다. 이 덕에 섬유교역에 종사하는 파키스탄인을 비롯한 남아 시아 지역 출신의 이민자가 47만여 도시 인구의 약 20% 를 차지한다. 이로 인한 도시의 다문화성은 주민 소통수 단으로서 영화의 역할과 함께 남아시아 영화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브래드포드가 영화도시로서 문화역량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데에는 19세기 말 활약한 애플튼(Richard J. ppleton), 라일리 형제들(the Riley rothers) 등 영화 기술 분야 선구자들의 활동무대로서 브래드포드가 지닌 영화사적 정통성이 작용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영화 유산을 보존하고 자랑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이를 재생해 실생활에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영화문화를 창조하고 영화산업의 발전을 주도해 나가는 점이다. 브래드포드의 영화산업 역시 1960~70년대 TV의 확산 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각종 영화제 개최, 영화 관련 전시 출판 등을 통해 사회문화적 수요에 적절히 대 응함으로써 영화도시로서 새롭게 태어났다. 브래드포드 는 영화 촬영 및 제작의 중심지, 그리고 도시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들을 통해 브랜드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브 래드포드의 영화는 관광자원으로 승화됐다. 브래드포드의 영화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곳이 1983년 에 조성된 국립미디어박물관(National Media Museum) 이다. 매년 75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이곳은 유물이 전 시되는 갤러리이자 영화가 상영되고 이벤트가 전개되는 극장이다. 또한 브래드포드국제영화제, 브래드포드애니 메이션축제, 판타지영화제 등 3대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 다. 이 외에도 시 전역에서 많은 영화제가 벌어진다. 다양 한 국가와 문화적 배경의 영화를 상영하는 바이트더망고 (ite the Mango), 디지털 기술 정보를 제공하는 비트윈 (.TWEEN),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상영하 영화 창의도시를 홍보하는 브래드포드 시내의 모습 영화 교육 기회 확대 기술 문화수준 향상해 시드니는 도시와 자연의 대비된 모습 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매우 좋은 촬 영지이다.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해안과 항구, 숲과 교외 그리고 현대도시를 아우르는 복합경관은 영화 도시 시드니의 자랑거리다. 영화제작의 핵심공정을 뒷받침하 는 기반시설 역시 시드니는 유리한 조 건을 가지고 있다. 20세기폭스 영화사 의 폭스스튜디오(Fox Studios)와 함 께 애니멀로직(nimal Logic)과 사운 드펌(Sound Firm) 같은 후반공정 기 업이 모여 있어 시너지를 일으킨다. 뿐 만 아니라 영화제작을 위한 자금도 풍 부하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영 화투자기금은 2009년에 전년대비 두 배 해안 항구, 숲과 교외 현대도시 아우르는 영화 촬영 최적지 로 늘어났으며, 투자유치를 위한 인센 티브도 많아졌다. 영화배급사 역시 다 양하다. 시드니에서 성장한 홉스코치필 름(Hopscothch Film)과 아이콘(Icon) 에 더해 인근 맬버른에 기반을 둔 덴 디필름(Dendy Fim)과 빌리지로드쇼 (Village Roadshow)도 활동 중이다. 영화 소비자인 관객에 있어서도 시드 니의 여건은 좋다. 호주인의 영화관람 비율은 세계 4위이고, 적은 인구에도 불 구하고 총관객수는 세계 15위에 이른 다. 1988년에 712개였던 스크린 수는 20 년 후 1941개로 늘어났다. 호주인의 영화사랑은 영화제에 대 한 참여 열기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시드니영화제, 세계여성영화축제와 같 은 대규모 행사들만이 아니라, 시드니 항의 풍광을 배경으로 1월에 열리는 야 외시네마축제(Open ir Cinema)에서 부터 연말의 영화학교졸업기념영화제 (Sydney Film School Film Festival) 에 이르기까지 30여개의 영화축제가 연 중 쉬지 않고 열린다. 영화도시 시드니 의 미래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도시의 잠재력 극대화 는 청소년합작영화제작자 페스티벌(Cooperative Young Film Makers Festival)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브래드포드에서 주목할 점은 영화를 폭넓게 가 르치고 교육기회를 확대해 기술력과 문화수준의 향상을 모색하며 이를 바탕으로 도시의 문화잠재력을 극대화하 려는 노력이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기초교육에서부 터 미래 영화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 양성에 이르기까 지 교육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다. 브래드포드대학을 중심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를 육 성 발굴하고 있으며, 스킬셋미디어아카데미(Skillset Media cademy), 평생교육 프로그램, 청소년창의파트 너십 등 인력 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전개된다. 특히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영화 인구의 영화 전문가를 양성하는 브래드포드 대학 전경 저변을 확대했다. 브래드포드 사람을 위한 브래드포 드 사람(radfordians for radfordians) 이라는 시민 조직의 활동도 눈길을 끈다. 지역민들이 자체적으로 운 영하는 지역방송국 또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 끌어냄으로써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한다. 교육과 주민 참여야말로 영화도시로서 브래드포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하는 셈이다. 이러한 기반에서 영화산업은 브래드포드의 경제 활성 화를 견인한다. 현재 창의산업 분야 기업은 약 1500개에 이르며, 관련 일자리는 5천명을 넘어선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외시네마축제(Open ir Cinema) 현장취재 - 브래드포드의 중심 국립미디어박물관 미디어 변천 과정 한눈에 국립미디어박물관을 찾은 지난해 10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하프텀(half term)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가 족단위 방문객들로 박물관은 인산인해였다. 우리로 치면 가을방학 쯤 되는 기간이었던 탓에 한가롭게 박 물관을 둘러볼 수 있으리라던 기대는 일찌감치 접어 야 했다. 1층 현관에 들어서자 팬터마임이 곁들여진 마술쇼 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환성을 자아내고 있 었다. 박물관이 그저 단순한 전시와 학습의 공간이 아 닌, 즐거운 놀이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있는 셈이다. 미디어박물관답게 이곳의 모든 전시물들은 각종 미디어의 발전 과정과 현재의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사진, 영화, TV, 라디오, 인터넷 등 우리가 일상에서 늘 접하던 미디어들의 변천사가 한눈에 들 어온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저 보고 느끼는 것을 넘 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점 이다. 크로마키(화면 합성 기법)를 활용한 가상 스튜디오 에 직접 들어가 화면의 주인공이 되보는 것은 물론, 반 대쪽에서는 직접 카메라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마치 방송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선사한다. 그 옆에는 방송국의 주 조종실을 그대로 옮겨놔, 내가 마치 PD 가 된 듯한 기분도 누릴 수 있다. 브래드포드 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이 박 물관은 브래드포드가 영화 창의도시로서 명성을 쌓 아가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영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설립된 이곳은 매년 요크셔주로부터 7만 1천 파운드(우리돈 약 1억 4천 만원)을 지원받아 영화 상영 및 축제(브래드포드 국 제영화제 등) 개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 한다. 전시 학습의 공간 넘어 자연스럽게 보고 즐기는 놀이 공간으로 진화 박물관에는 과거 슬라이드 프로젝터부터 현재의 최 첨단 디지털 기술까지 모든 미디어 장치가 마련돼 있 다. 영국 최초의 아이맥스 상영관, 시네라마, 디지털 프로젝션 등이 대표적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3프로젝터 시스템을 사용, 거대한 굴곡 스크린에 시네 라마를 정기적으로 상영중이기도 하다. 생방송 스튜디오도 갖추고 있다. 2003년부터 운영 해온 C의 트리미디어(소리, 영상, 인터넷) 스튜디 오는 방송 및 각종 미디어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 고 있다. 표종훈 기자 4 ① 브래드포드에 위치한 국립미디어박물관 전경 ② 애니메이션 발전 과정을 체험 중인 학생들 ③ 뉴스 제작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스튜디오 ④ TV의 변천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 3

6 6 건강 감기 잘 걸리고 안 걸리고는 자기 면역력 차이 서양의학에선 몸에 항체가 생성돼야 면역력이 생겼다고 본다. 독 감을 예로 들면 이렇다.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됐거나 독감 백신을 맞아 몸 안에 항체가 형성돼야 비로소 면 역력이 생긴 것으로 여긴다. 따라서 면역력 증강 을 내세우는 식 품ㆍ건강기능식품ㆍ한약재를 복용한다고 해서 독감을 예방할 수는 없다고 본다. 체내에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다면 평소 건 강관리를 제아무리 충실히 하고 고가의 면역 증강 식품 을 사서 먹 는다고 해도 독감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이와는 달리 한방에선 독감 바이러스 등 병원체를 사기(邪氣), 이 를 이겨내는데 필요한 신체의 자연치유력을 정기(正氣)로 간주한 다. 한방의 면역반응은 정기와 사기의 상쟁(相爭)이다. 부족한 정기 를 북돋아주고 왕성한 사기를 없애는 부정거사(扶正祛邪)를 질병 치료의 요체로 보는 것은 이래서다. 몸에 정기가 충실하면 바이러 스가 증식을 멈추고 잠복하거나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서양의학과 한의학은 면역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다르다. 그러나 면역 시스템이 우리 몸에서 분명히 작동하고 있으며 이를 강 화시키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데 는 이견이 없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인체에서 가장 복잡하고 흥미로운 시스템이다. 스트레스 관리ㆍ운동ㆍ식습관 등이 면역력을 높이는데 유 효하다. 우리의 감정과 태도도 면역력에 상당한 영 향을 미친다. 행복하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는 체내의 면역 시 스템이 훨씬 효율적으로 작용한다. 미국 켄터키 대 학 연구팀은 긍 정적인 마 음가짐이 면역력에 어떤 영 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 해 2001~2005년 법대 신입 생 12 4명을 대상으 로 설 문조사 를 실시했다. 이들 에게 졸업한 뒤 인생의 성 공 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으 로 생각하는지? 등 질문을 던지 고 죽은 볼거리 바이러스ㆍ칸디다 효 모 등 항원(抗原)을 팔뚝에 주입해 혹의 크기를 쟀다. 혹은 신체의 면역시스템이 적군 (항원)을 무찔러 만든 무덤이나 다름없으므로 혹이 클수록 면역력이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 자신의 삶에 대해 낙 관적인 태도를 보인 학생일수록 혹이 컸다. 연구팀은 같은 사람이 라도 삶의 태도에 따라 면역력이 달라지는 데 긍정적인 사고를 가 질 때 면역력이 더 강해졌다 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 (Psychological Science) 지 2010년 3월호에 실렸다. 반대로 우울하거나 외롭거나 잠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 게 받을 때는 면역력이 약화된다. 키에르 케고르는 고독은 죽음에 이르는 병 이라고 했다. 외로움 은 사람을 정신적으로 지치게 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도 떨어뜨린다. 심한 고독을 느끼면 면역 체계가 함께 망가지는데 이로 인해 각종 병원체에 대한 신체 방어망이 허술해 진다. 심한 스트레스도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중요한 프로젝 트를 기한 내에 간신히 마친 후 감기에 걸리는 일이 많은데 이는 절 대 우연이 아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약화시킨 결과다. 독감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스트레스 덜 주고 받는게 상생의 비결 하지만 유스트레스(eustress)라고 불리는 적당하고 좋은 스트레 스는 오히려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하기 전의 긴장감,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손에 고이는 땀 등 짧게 받는 스트레 스는 면역력을 높여 암에 덜 걸리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암센터 연구팀은 실험쥐 15마리를 플라스틱 통에 2시간 30분 동안 가두는 스트레스(유스트레스)를 4~6주간 9 번 가했다. 이어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자외선에 쥐들을 10주간 노출시켰다. 유스트레스를 받은 쥐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쥐 (15마리)에 비해 피부암이 덜 생겼고 암 크기도 작았다. 연구팀은 위험이 닥쳐서 싸울지 달아날지를 결정해야 하는 스트레스 상황 에서 부상을 입을 것에 대비, 피부 쪽으로 면역세포들이 모여 면역 력이 강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며 짧은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강화 시켜 암 발생이 억제된 것 같다 고 해석했다. 뇌, 행동, 면역(rain, ehavior, and Immunity) 지 2009년 9월. 따라서 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스스로 행복해지고 주변 사람들에 게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는 것이 상생의 비결이다. 빠르게 걷기ㆍ수영ㆍ조깅ㆍ태극권 등 유산소 운동 또한 효과적이다. 가볍게 운동하면 세포의 활동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때 운동 강도 는 땀이 약간 날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량이 과도하면 오히려 손 해다. 몸에 부담을 주고 유해산소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린 다. 심한 운동을 하면 면역세포인 T 림프구의 수가 줄어 들고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은 증가한다. 햇볕 쬐기도 면역력을 높여준다. 햇볕을 쬐면 우리 몸에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 타민 D가 합성된다. 최소한 하루에 30분가량은 햇볕 을 쬐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도 중요하다. 독감 등 감염성 질 환이 유행할 때 요가ㆍ명상ㆍ스트레칭ㆍ음악 감상ㆍ단전 호흡 등 심신 이완요법을 추천하는 것은 이래서다. 명상 하면 NK세포(자연살해세포) 등 면역담당세포가 활성 화된다는 연구는 수두룩하다.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과 휴식, 금연ㆍ절 주도 면역 증강 요인이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생 활하며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훌륭한 면역 강화제 다. 특히 웃음은 뺨 등 얼굴 근육을 움직이 며 즐거운 생각을 촉발시킨다. 이 순간 스 트레스는 줄어들고 면역력은 증강된다. 전국적으로 봄 독감(인플루엔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추위가 독감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독감 바이 러스가 가장 유행하는 시기는 맹추위를 보일 때와 일치한다. 이번 겨울엔 12월, 1월보다 2월 초에 추위가 심해서 독감이 예년보다 늦 게 유행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독감이 3월 개학과 함 께 다시 증가세를 타서 4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은 겨울보다 봄에 더 많다. 감기를 겨울에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여기는 사람이 허다하지만 실제론 봄이 나 가을 등 환절기에 기승을 부린다.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감기 도 추운 날씨 탓에 생기는 병이 아니라 기온 변화와 신체 저항력(면 역력)의 저하가 더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독감ㆍ감기가 유행해도 완전히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그 런가 하면 늘 달고 사는 사람도 있다. 각자의 면역력 차이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감기ㆍ독감에 걸리지 않거나 감염되더라도 남들보다 가볍게, 짧게 앓는다. 면역력은 독감ㆍ감기 등 감염성 질환은 물론 암 등 심각한 병에 저 항하는 우리 몸의 저항력이자 자연치유 능력이다. 남들보다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대상 포진이 입가 등에 잘 생긴다 면 면역력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기 쉽다. 국내에서 가장 흔한 식중독 인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의 경우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감염될 확 률이 낮으며 감염되더라도 별 증상 없이 지나간다. 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병원 신세를 져야 한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은 면역에 대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규정한다. 서양의학에서 면역이란 질병 발생을 억제해 인체를 보호하는 것이 다. 세균ㆍ바이러스 등 병원체나 암세포는 우리 건강에 해로운 존재다. 이같이 유해한 것들이 몸에 생기거나 들어오면 림프구의 T세포에서 이를 인식해 세포를 자극한다. 세포에선 이에 저항하는 초강력 무 기 인 항체를 만들어낸다. 항체는 항원(바이러스ㆍ세균ㆍ암세포 등)과 결합하는 거대 분자이다. 항체가 항원과 결합해 최종적으로 병원체 나 암세포를 파괴하는 일련의 치유 과정이 일어난다. 파 프 리 카 나는 농림수산식품부가 3월의 원예농산물 로 추천한 채소입니다. 별명이 컬러 피망 예요. 붉은색ㆍ녹색ㆍ주황 색ㆍ노란색ㆍ보라색ㆍ회색ㆍ갈색 등 모두 12가지 색 깔이 있어요. 여러 색이 얼룩덜룩 섞인 네덜란드 종(種)도 있습니다. 단맛이 피망보다 더 강합니다. 채소 맛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과일 쪽에 가까운 맛이에요. 아삭 아삭하게 씹히는 느낌이 일품인데 맵지 않은 것 은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이 거의 들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변비 예방을 돕는 식이섬유, 혈압 조절에 유익 한 칼륨이 상당량 들어 있다는 것이 영양상 장점 입니다. 또 비타민 캡슐 이라 불릴 만큼 베타카 로틴(체내에 들어가서 비타민 로 바뀜)ㆍ비타민 C 등 비타민이 풍부해요. 베타카로틴은 노화의 주범인 유해(활성)산소 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입니다. 지방에 녹는 지용 성(脂溶性) 비타민이기도 해요. 나를 기름에 살 짝 볶아 먹거나 샐러드로 만들 때는 식용유를 살 짝 뿌려 먹으라고 권하는 것은 이래서죠. 베타카로틴은 특히 붉은색ㆍ주황색에 풍부합 니다. 나를 삶거나 끓이면 베타카로틴은 대부분 파괴돼요. 그러나 가열해도 비타민 C(항산화 성 분)는 많이 남습니다. 또 내 안엔 비타민 C가 산 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비타민 P도 들어 있어요. 나를 먹으면 비타민 C를 더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달래먹고 예뻐졌나? 라는 민요가 있는데 이 를 나 먹고 예뻐졌나? 로 개사(改詞)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피부 진피 층에서 콜라겐 합성을 도와주고 피부를 하얗고 깨끗하게 하며 피부 탄력과 수분유지를 돕는 비타민 C가 달래 보다 더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내 비타민 C 함량은 100g당 162 (녹색)으로 달래의 5배 이상 (33 ), 토마토의 10배 이상(11 ), 레몬의 2배(70 )에 달합니다. 또 내 안에 풍부한 비타민 는 피부 각질을 줄이고 건성화를 막아준다고 해요. 최근 나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습니 농림부 추천 3월의 원예농산물 다이어트, 피부미용에 효과 탁월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들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도 있다. 요구르트ㆍ보리ㆍ마 늘ㆍ고구마ㆍ생선ㆍ차ㆍ버섯ㆍ쇠고기 등이 흔히 거론된다. 이중 요구르트는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 식 품이다. 스웨덴의 한 연구에 따르면 회사 직원 들에게 80일간 유산균 보충제를 먹인 결과 아 파서 결근하는 일수가 33% 줄었다. 보리는 거친 음식이다. 항균성(抗菌性)과 항 산화(抗酸化) 효과를 지닌 다당류인 베타글루 칸이 들어있다. 동물실험에선 베타글루칸을 먹이면 독감ㆍ헤르페스(대상 포진)ㆍ탄저병 등 에 덜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이 먹으면 면역력이 강화 되고 상처가 빨리 아물며 항생제의 효과가 배가된다. 마늘엔 알리신이란 항산화ㆍ항균 물질이 들 어 있다. 알리신은 마늘의 매운 맛 성분이다. 영국의 한 연구에선 12주 동안 마늘 추출물 을 섭취하면 감기에 걸리는 확률이 3분의 2까 지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매주 마늘 6쪽을 먹는 사람 은 대장암은 30%, 위암은 50%까지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는 연구 결과도 있다. 쇠고기엔 채식주의자들에게 결핍되기 쉬운 아연이 풍부하다. 아연은 면역력을 높이는 중 요한 미네랄 중 하나다. 조금만 부족해도 감 염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백혈구 생성을 도우 며 세균ㆍ바이러스의 침입에 맞서는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쇠고기 살코기 100g엔 하루 권장 아연 량의 30%가 들어있 으며 그 정도만 먹어도 문제는 없다. 버섯은 오랫동안 면역력을 키워준다고 믿 어왔다. 현대 과학자들이 연구 끝에 이유를 밝혀냈다. 버섯이 백혈구 생성을 촉진하고 백 혈구가 더 공격적으로 작용하도록 한다는 것 이다. 따라서 감기에 감염됐을 때 먹으면 매우 유용하다. 비타민 는 과거 별명이 항(抗)감염 비타 민 이었다. 비타민 가 결핍된 사람은 감염성 질환, 특히 바이러스성 질환에 잘 걸린다. 비 타민 는 동물의 간ㆍ당근ㆍ쑥갓ㆍ신선초ㆍ호 박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 E는 특히 노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호두ㆍ아몬드 등 견과류, 해 바라기씨유ㆍ콩기름 등 식물성 식용유에 풍 부하다. 치즈도 면역력 증강에 기여한다. 하루에 치 즈 한 조각씩을 먹으면 노인의 면역력이 강화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즈 속에 풍부 한 유산균 때문으로 풀이됐다. 유산균은 김 치ㆍ요구르트ㆍ생 막걸리에도 많이 함유된 미생물로 장(腸) 을 정화시키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유용하다. 서양에서 면역 증강용으로 가장 널리 처방 되는 허브는 에키나시아(가새풀)다. 이 식물 에 풍부한 이눌린(다당류의 일종)은 대식(大 食)세포의 활성을 높여 세균 등을 잡아먹는 식균(食菌)작용을 돕는다. 한방에선 황기ㆍ포도ㆍ산딸기(복분자)ㆍ마 (산약)ㆍ산수유ㆍ오미자 등을 면역 증강 식품 으로 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면역 력 증강 효과를 공식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도 몇 가지 있다. 인삼ㆍ홍삼ㆍ알로에ㆍ키토산 등 10가지 식품 이나 식품성분이다. 인삼ㆍ홍삼도 면역력 강화에 유익하다. 한 방에선 전염병이 유행할 때 젊은 사람에겐 인 삼, 고연령층에겐 홍삼을 권한다. 반대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식품도 있다. 술과 고지방 식품 등이 여기 속한다. 과음하면 면역세포들이 만취 해 24시간 동안 제대로 작 동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각종 병원체의 공격에 무방비 상 태로 노출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삼겹살 등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찔 뿐만 아니 라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병원체에 감염될 위험이 더 커진 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다. 맛이 달지만 100g당 열량은 11(녹색)~34 (주 황색)에 불과해서죠. 나는 육류ㆍ생선ㆍ샐러드 등 거의 모든 요리에 잘 어울리지만 생으로 즐기는 것이 최선입니다. 가능하면 여러 색깔을 고루 섞어 먹는 것이 좋아 요. 녹색엔 엽록소(클로로필), 보라색ㆍ갈색엔 안 토시아닌, 노란색ㆍ주황색엔 베타카로틴 등 색깔 에 따라 웰빙 성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과ㆍ레몬ㆍ토마토 등과 함께 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것도 권할 만합니다. 마늘ㆍ올리브유ㆍ치 즈ㆍ소금과 함께 믹서에 간 뒤 잼 대신 빵에 발라 먹는 것도 방법이에요. 곱게 채 썰어서 샐러드ㆍ잡 채ㆍ냉채ㆍ피자ㆍ칼국수ㆍ도시락 반찬 등에 넣으면 눈이 즐거워지는 음식이 됩니다. 나는 겉 표면에 흠집이 없고 껍질이 두꺼우면 서 윤기가 나고 골 사이에 변색이 없는 것이 좋은 상품입니다. 꼭지는 마르지 않고 색이 선명한 것 을 고르세요. 약간 통통하고 모양이 반듯한 것이 더 맛있습니다. 열매에 반점이 있는 것은 낮은 저 장온도, 일부 붉은 색을 띤 것은 과숙(過熟)이 원 인이기 쉬워요. 나를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두면 열흘 가량 보 관이 가능합니다. 요리할 때는 꼭지부분을 잘라 내고 꼭지에 붙어 있던 흰 부분을 자른 뒤 씨를 털어내고 이용하세요. 국내에선 1994년 제동흥산이 항공기 기내식용 으로 공급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기르기 시작한 것이 처음입니다. 초기엔 국내 소비가 없어 생산 량의 대부분을 수출했으나 최근 들어 내수시장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어요. 국내 생산량의 40% 이상이 수출되는데 일본시장에선 네덜란드를 제 치고 수입량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수출 효자 식품입니다. 내가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음 식의 시각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일본인의 식습관 과 잘 맞아 떨어져서 예요. 내 이름은 파프리카(paprika)입니다. 유럽에선 모든 고추를 통칭합니다. 파프리카=피망 이죠. 우 리나라에선 매운 맛이 없는 벨 타입 (bell type)의 고추(단 고추)를 파프리카라 해요. 일본에선 불어 인 piment 을 따라 피망이라 부릅니다.

7 기획 7 얼마 전 나는 아내와 함께 배낭을 메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들을 돌아보는 계획을 세웠다. 남미의 빌 카밤바, 그루지아의 캅카스, 불가리아의 로도피산맥, 파키스탄의 훈자, 이탈리아의 사르데냐와 캄포디멜라, 프 랑스의 카오르, 일본의 오키나와, 중국의 바마와 루가오 등 10 곳을 방문하여 100세 이상 된 노인들의 생활 모 습을 직접 살펴보는 여행이었다. 배낭여행이었기에 짐을 줄이고자 최대한으로 노력했다. 배낭 하나에 카메라, 치약과 칫솔, 면도기, 수건 하나와 양말 두 켤레, 속옷 한 벌 등을 채운 채, 장수마을을 향하여 떠났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낮선 외국의 장수마을을 처음 찾았을 때마다 항상 불안감이 앞섰다. 때로는 예고도 없이 낯선 이방 인이 카메라를 들고 찾아오는 것을 내키지 않아 하는 노인들도 있었다. 그래서 늘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만 했 다. 가는 곳마다 말이 안통하는 것이 제일 큰 문제였다. 나는 영어는 어느 정도 할 줄 알지만 가는 곳마다 다른 언어인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불가리아어 등은 한 마디도 할 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나타나 기꺼이 영어로 통역을 해 주었다. 장수의 비결을 알아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겠다는 나의 뜻이 좋다면서. 남미 에콰도르의 장수촌 빌카밤바는 성벽처럼 둘러싸인 안데스 산맥의 고봉들 속에 파묻혀 있다. 신성한 나무들이 산소를 뿜어내고, 얌발라 계곡에서는 미네랄이 함유된 찬물이 쏟아진다. 여기에 만당고 계곡의 성스러운 기운이 합쳐지면서 장수에 이르는 천혜의 환경이 조성된다. 처음 찾아 간 장수마을은 남미의 에콰도르에 있는 빌카밤바 (Vilcabamba)였다. 에콰도르는 남미 대륙의 북서쪽에 위치한 나라 다. 우리나라에서 에콰도르에 여러 경로로 갈 수 있지만 나는 미국 의 로스앤젤레스로 간 다음 애틀랜타를 거쳐서 키토로 가는 비행기 를 탔다. 키토에 도착해서도 빌카밤바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키토에서 남쪽으로 8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로하 (Loja)공항 에 도달하는데 1시간이 걸렸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1시간 만에 로 하 시내에 도착했다. 빌카밤바로 가기 위해선 로하 시내의 버스터미 널에서 빌카밤바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만 했다. 버스는 안데스 산 맥의 계곡을 굽이굽이 넘어 1시간 20분 만에 빌카밤바에 도착했다. 해발 1500m 마을 전체에 성스러운 기운 빌카는 인디언의 말로는 신성한 이라는 뜻이며, 밤바는 마을 이 라는 뜻이라고 한다. 마을은 해발 1500m의 고지에 있지만 마을 전체 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의 가운데에 있다. 마을에 들어서니 한 낮인 데도 너무 조용했다. 한 손에는 보따리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는 노인들이 한두 명 눈에 뜨일 뿐이었다. 마을 이름처럼 마을 전체가 성스러운 기운이 흘러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시 계가 느리게 가거나 멈춰버렸다고나 할까? 만나는 사람들마다 느긋 해 보였고,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 모두가 한 템포 느려 보였다. 빌카밤바에는 총 50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주민들 중에는 노인들이 유난히도 많았다. 90대의 노인들이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 곳에 며칠 머무르는 동안 안경을 쓴 노인을 한명도 보지 못했다. 100세 이상 노인이 현재에도 10~12명 이 살고 있다고 했다. 1969년 에콰도르 심장전문의사인 살바도르는 빌카밤바에 사는 338명의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골다공 증, 심장질환, 암, 당뇨, 관절염, 치매 등의 질환이 전혀 없다고 보고 했다. 빌카밤바 사람들이 의료혜택도 없는 산골마을에서 질병도 없 이 이렇게 오래 사는 비결은 무엇일까? 20여년 전 가족과 함께 강릉에 있는 농촌 마을로 내려가 터를 잡았다. 빨간 함석지붕 에 창호지 문이 달린 15평의 낡은 농가에서 토종닭을 키우고 텃밭을 가꾸며 살고 있다. 얼마 전에는 건강한 삶을 찾아 부인과 함께 배낭을 메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촌들을 찾아 여행하고 돌아왔다.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노스다코다 주립대에서 박 사 학위를 받았으며, 강릉원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배부른 영양실조 에 걸린 현대인을 구할 건강 먹을거리를 지속적으 로 연구하여, 한국식품과학회로부터 학술진보상을 수상했다. 저서 로는 100세 건강 우연이 아니다, 거친음식이 사람을 살린다, 조 화로운 밥상, 거친음식 박사 이원종의 막걸리 기행 등이 있다. 인터넷으로 모텔을 미리 예약한지라 쉽게 모텔을 정하여 르랑데 부(Le Rendez Vous)모텔에 짐을 풀었다. 모텔주인은 프랑스인 부부 세르지아와 이사벨. 이들 부부는 남미를 여행하던 중 빌카밤바가 좋 아서 프랑스로 돌아가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이곳에 정착한지 8년째라 고 했다. 모텔 방문을 열고 나가자 옆방에 머물고 있는 젊은 여자가 방문 앞에 있는 해먹(매달아 놓은 그물 침대)에 누워 있다가 반갑게 인사를 했다. 이름이 클레어 라고 밝힌 그녀는 프랑스인으로 한 달 간 남미를 여행 중이라고 했다. 그녀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불 어,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에 능통했다. 그녀의 다음 행선지는 갈 라파고스라고 했다. 모텔을 나와 마을을 둘러보았다. 허름해 보이는 어느 모텔 앞에서 한 청년을 만났다. 그 청년은 이탈리아인 알렉산 드로 였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정원사로 일하고 있는데, 4월에서 11 월까지만 일을 하고 겨울철에는 주로 남미에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1 년에 4개월씩이나 휴가를 즐기는 그가 부러웠다. 그와 이런 저런 이 야기를 나누며 빌카밤바에 대한 정보와 이탈리아의 문화와 역사, 남 미의 여행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다. 그도 이탈리아어, 영어, 스페 인어에 능통했다. 잠깐 동안의 대화로 우리는 금방 친해졌고, 그 후 에도 저녁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친절하게도 필요 하면 언제든지 스페인어 통역을 해 주겠다는 약속까지도 해 주었다. 열심히 밭일하는 노인들 마른 체형 유지 에콰도르는 천주교 국가이다. 어느 도시나 시내 한 복판에는 광장 이 있다. 광장은 공원역할을 하며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휴식을 취하 기도 하고 카드놀이도 하고 있다. 공원 옆에는 오래 된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일요일에는 많은 노인들이 성당에 나와 미사를 드린다. 노 인들은 시장에 들러 필요한 물건을 사가지고 집에 돌아간다. 이곳 노 인들도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활발하게 일하고 있다. 밭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마른 체형을 유지하고 있다. 노인 남성들은 새벽에 일찍 일 어나 가파른 길을 올라가 옥수수 등 농작물을 수확해 온다. 그 사이 부인들은 집 근처의 이곳저곳에서 계란을 모은다. 이곳 사람들은 자 동차나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다. 단지 도보로 걸을 뿐이다. 길거리 에는 한손에 보따리를 든 노인들이 유난히도 많이 보인다. 대개 시장 을 보러 나온 노인들이다. 시내에 살고 있는 노인들도 있지만 산골짜 기에 사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남미 특유의 낙천적인 모습과 여유로움 빌카밤바 사람들은 대가족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어떤 집에는 5 대가 함께 한 집에서 산다. 손자와 증손자들을 합하면 수십 명에 이 른다. 이곳 노인들은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우울증이 없으며, 여유로 운 삶을 즐기고 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함께 슬퍼하고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축하하며 살아가고 있다. 빌카밤바에는 카니발이 많다. 2월 첫째 주, 4월 부활절 주일, 5월 첫째 주, 9월 마지막 주 등 거의 매 달 카니발이 열리는데 카니발은 일주일씩 계속된다. 남미사람들 특 유의 낙천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빌카밤바 사람들이 장수하는 비결은 한 마디로 느긋하게 살아가 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어린 아이들과 같이 천진난만해 보였다. 이곳에서는 화 낼 일이 별로 없는 듯했다. 마을 중심부에서 외국인들을 많이 만났다. 온화한 기후, 맑은 공기, 후한 인심, 싼 생활 비 때문에 적게는 1개월에서 3개월 정도 이곳에 머물거나 아예 집을 사서 살고 있다고 했다. 나도 모텔의 방 앞에 메어있는 해먹에 누워 보니 마치 천국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깨끗한 공기와 물이 있 고, 주민들이 친절하며, 가까운 곳에 온천 휴양지가 있다. 승마, 하이 킹을 좋아하면 싼 값에 즐길 수 있고, 풍부한 과일, 감자, 해산물 등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나도 이곳에서 몇 달 동안 푹 쉬었다 가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며칠 동안의 이곳 생활은 그동안 바쁘 게 살아온 나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빌카밤 바에서 배우고 가는 가장 값진 교훈은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인생을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내도 이 곳에서 한 달 정도 쉬었다가 가고 싶다고 했다. 한국에서의 나의 조 급하게 서두르는 성격을 고치기 위해서는 이곳이 최적이라며. 이원종 교수는 빌카밤바는 해발 1500m의 고지에 있지만 마을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 는 분지의 가운데 있다. 마을 중심부에 있는 성당. 일요일에는 많은 노인들이 성당에 나와 미사를 드린다. 길거리에는 한손에 보따리를 든 노인들이 유난 히도 많이 보인다. 대개 시장을 보러 나온 노인들이다. 에콰도르는 한반도의 1.5배 되는 면적에 1200만 명이 살고 있는 작은 나라로 수도 는 키토(Quito)이다. 에콰도르라는 말은 원 래 적도라는 뜻이다. 적도가 키토에서 불과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붙여 진 이름이다. 에콰도르는 스페인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아 온 나라로 스페인어를 공용 어로 사용하고 있다. 2001년도부터 IMF로 인해 어려움을 겪다가 경제적인 측면을 고 려하여 자국의 화폐를 포기하고 미국의 달 러를 사용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우리나 라와 비자협정을 맺어 단기간 여행하는 데 에는 비자가 필요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 우리에게는 멀리 있는 곳으로 느껴지는 낮 선 나라이지만 적도를 끼고 있어 지리적으 로 볼거리가 많으며, 생물학적으로도 볼거 리가 다양한 나라다. 키토는 285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이는 키토는 온 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서쪽으로는 완 만한 산들이 경사를 이루고, 동쪽으로는 차암베산의 만년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키토의 기후는 온화하여 온도가 1년 내내 18~28 정도를 유지한다. 이러한 쾌적한 기후 때문에 키토는 영원한 봄 이라고 묘 사되기도 한다. 방문 시기가 1월임에도 불 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낮에는 반바지를 입 고 다녔다. 10월~5월은 우기이며, 6~8월은 건기이다. 온화한 아열대성 기후로 인하여 곡 물 이나 과 일, 채소가 사 시사철 잘 자 랄 수 있다. 키 토 중 심부 에 서 자 동차로 약 30분가량 달리면 적도공원(사진)이 나 온다. 적도에서만 할 수 있는 달걀 세우기 등의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에콰도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의 하 나는 갈라파고스 다. 갈라파고스는 에콰도 르에서 10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19 개의 화산섬과 주변의 암초로 구성되어 있다. 각종 조류 및 어류, 고등식물 등 해양생물들 이 많이 살고 있다. 진화론을 주장한 영국의 생물학자 다윈이 1832년 이 섬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섬이다. 빌카밤바에서 여행안내소를 찾았다. 안내소에서 일하는 여직 원은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하는 수 없이 영어를 할 줄 아는 현지인이 와서 통역을 해 줄 때까지 기다렸다. 안내원의 말 로는 100세 이상의 노인들은 대부분 산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만 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마침 안내소의 벽에는 한 노인이 텃밭 에서 일하는 모습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나는 안내소 직원에게 사진 속의 노인이 아직도 살아 있느냐? 고 물었다. 다행히도 사 진 속의 할아버지는 근처에 살고 있다고 했다. 아고스틴 이라는 노인의 이름을 적어서 찾아 나섰다. 길거리에서 할아버지 이름만 적은 쪽지를 보여주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 보았으나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찾기가 쉽 지 않았다. 다행히 양복차림을 한 중년 남자가 영어를 할 줄 안다 고 했다. 그는 가마조 라는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다. 그의 도움으 로 할아버지의 집을 쉽게 찾았다. 할아버지의 나이는 106세. 우리가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할아 버지는 밭 사이를 직접 걸어 나와 문을 열어 주었다. 부인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었다. 외로워 보이는 할아 버지 곁을 고양이가 지키고 있었다. 특별한 수입이 없는 할아버 지는 텃밭에서 나오는 신선한 채소로 직접 요리를 해서 먹고 있 었다. 마당에는 레몬, 오렌지, 아보카도 등 과일 나무가 있어 수시 로 신선한 과일을 함께 먹는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담배를 피우 지 않으며, 술도 전혀 마시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건강하고 활동 적이며 친절하고 다정다감했다. 106세라고 하기에는 너무 건강 했다. 얼굴에는 검버섯도 없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은 우울증에 시달리기 쉽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부인을 저 세상으로 보내고 가난하게 혼자 살고 있지만 우울해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 다. 건강의 비결을 묻자, 그의 건강 비결은 쉴 새 없이 몸을 움직 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혼자서 열심히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 고 있었다. 내가 할아버지의 집에서 삽을 찾아내 그의 손에 쥐어 주고 카메라를 들이대자 그는 능숙한 몸놀림으로 나의 사진 촬 영에 응해주었다. 아무래도 많이 해본 솜씨였다. 내가 빌카밤바에 머무는 며칠 동안 아침 일찍 여러 차례 할아 버지 집을 둘러보았다. 그때마다 할아버지는 어김없이 텃밭에서 일하고 있었다. 오후에는 길에 나가 지나가는 친구들과 악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목격했다. 혼자 살고 있지만 마을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가고 있었다. 일요일에는 성 당 앞에서도 만났다. 할아버지는 비록 낡은 양복이었지만 정장 차림을 하고 성당에 나오셨다. 우리는 너무 반가워 인사를 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성당에 들어가 미사를 드렸다. 할아버지는 젊 은 사람들과 함께 앉았다 일어섰다하며 미사를 드릴 정도로 건 강했다. 할아버지는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여야만 오래 살 수 있다 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었다.

8 8 문화 그의 배구가 우승하는 이유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에드바르드 뭉크, <두 인간, 외로운 존재들>, 1899, 채색 목판화, 39.4 x 55.2cm, 오슬로 뭉크 미술관. 외로움의 끝에 서다 - 에드바르드 뭉크, 두 인간, 외로운 존재들 혼자서 살지만 늘 바쁘고 유쾌하고 좀 책임감 없 다 싶게 자유로운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가끔 그런 삶이 부러울 땐 그 친구를 불러내 밥을 먹곤 하지 요. 엊그제 오랜만에 그 친구를 만났는데, 흐린 날 씨 탓이었는지 왠지 옆얼굴이 그늘져 보였어요. 한 동안 묵묵히 밥만 먹다가 불쑥 입을 열더니 어느 기 러기 중년남자의 평범한 삶과 어이없는 죽음에 대 해 말을 꺼내더군요. 같은 아파트 단지에 혼자 사 는 사람인데 말이야. 과음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기 도가 막혀 죽었다지 뭐야. 자다가 토했는데 옆에 아 무도 없었던 거지 외로움의 끝은 쓸쓸한 죽음이었을까요. 오늘은 외롭고 상처 많은 현대인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 에드바르드 뭉크(Edvard Munch, )의 작품을 소개할까 합니다. 뭉크는 노르웨이에서 태어났어요. 북유럽의 겨 울답게 춥고 스산한 날씨에, 방은 허름하고 침대는 좁고, 마룻바닥은 낡아빠진 곳에서 말이에요. 게다 가 산모는 결핵을 앓고 있었지요. 태어난 아이 뭉 크도 너무나 허약했기 때문에, 부모는 곧장 세례를 받기 위해 신부를 불렀어요. 그가 의로운 죽음을 맞을 수 있기를, 그리고 죽음 또한 그의 삶과 같기 를 갓 태어난 아이에게 들려줄 축복의 말 치고 는 좀 우울하지요? 뭉크는 어린 나이에 죽음이라는 것과 지옥의 존재에 대해 늘 두려워했습니다. 내 가 태어난 순간부터 내 곁에는 공포와 슬픔과 죽음 의 천사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내가 놀고 있을 때 에도, 봄날의 햇살 속에서도, 여름날의 찬란한 햇 빛 아래에서도 늘 나를 따라다녔어요. 잠에서 깰 때면 여기가 혹시 지옥이 아닐까 두려워서 주변을 한참 살피는 습관이 있었어요. 어머니는 폐결핵으로 일찍 죽고, 모성애의 상실 감을 느꼈던 뭉크는 누나인 소피를 엄마처럼 따르 고 좋아했습니다. 소피는 엄마처럼 지혜롭고 인자 하고 부드럽고 인내심이 있었어요. 하지만, 폐결핵 균은 이들 남매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뭉크가 열세 살이던 크리스마스 때 그의 건강 상태는 최악의 고 비를 맞았어요. 새까만 피를 토할 정도였지요. 뭉 크는 위기를 이겨냈지만, 소피는 엄마에 이어 죽고 맙니다. 그 후 뭉크는 소피의 죽음이 가져온 정신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질 못하게 되지요. 또다시 어머니를 잃은 거나 다름없었으니까요. 소피는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침대 곁에 있는 의자에 앉고 싶어 합니다. 오래도록 누워 있다가 마 지막으로 제대로 앉아서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싶 었나 봐요. 그러나 이내 피곤해지고, 침대로 눕혀달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그녀는 의자에 앉은 채 숨을 거두고 맙니다. 뭉크는 소피가 숨을 거둔 그 의자를 평생 간직했습니다. 지금도 뭉크 미술관에 가면 그 의자를 볼 수 있지요. 두 친구와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하늘 이 핏빛으로 물들었다. 슬픔의 숨결이 느껴졌다. 나 는 발길을 멈추고 담벼락에 기댔다. 죽을 듯이 피로 했다. 친구들은 계속 걸었지만, 난 가슴속의 아물지 않은 상처 때문에 벌벌 떨면서 서있었다. 자연을 꿰 뚫고 지나가는 거대하고 기이한 절규를 들었다. 우 리가 잘 아는 작품, 절규 에서 뭉크는 자신의 심정 을 그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세상을 사랑할 수 없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떠나버린, 무섭도록 외로운 곳이니까요. 지금 보여드리는 작품은 두 인간, 외로운 존재 들 이라는 작품입니다. 중앙에 동그랗게 달이 떠서 긴 줄기를 수면에 늘어뜨리고 있고, 남녀가 그 모습 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께 있는 남녀를 그렸지만, 제목은 여전히 외로움이군요. 저 눈앞의 바다를 건널 수 없듯,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바다도 건널 수 없기 때문에 외로운 것일까요, 아니면 그저 세상에 남겨진 이들은 알고 보면 전부 다 외로운 존 재라고 생각한 것일까요? 뭉크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회의적이고 염 세적인 화가였습니다. 하지만 그 렇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인 간이 겪는 외로움의 끝에 가장 가까이 가볼 수 있었는지도 모릅 니다. 성신여대 교수 미술교육 마치 스파이 영화를 보는 듯 하다. 퇴근할 때 선수들 의 차량에 몰래 작은 돌멩이를 끼워뒀다. 일종의 감시 장치 다. 선수들이 밤에 몰래 차를 갖고 나갔다 들어 오면 표가 나지 않을 수 없다. 다음날 출근 때 차량을 살펴 돌멩이가 없다면 감시 장치의 성공신호다. 해당 선수는 호되게 혼쭐이 났다. 출근 때 선수들 방에서 나온 쓰레기통도 뒤졌다. 술 병, 맥주캔을 살피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이 밤에 먹 지 말아야 할 인스턴트 라면 봉지 등이 있는지도 살폈 다. 쉬는 것도 훈련의 연속이라는 지론에서 나왔다. 비록 오래전 얘기지만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1997년 창단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할 수 있었던 것은 신치용(사진) 감독의 치밀한 선수 관리가 밑거름이 됐다. 얼핏 잔인해 보이기도 하지만 돌려 생각하면 그만큼 꼼꼼한 관리일 수도 있다. 신 감독은 사석에서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칭찬을 들으면, 그건 좋은 감독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새 감 독을 뽑기 위해 구단이 선수들로부터 감독의 평가를 듣는 경우가 있다. 거기서 좋은 얘기 나올리가 없다 라 고도 했다. 신 감독은 감독은 선수들이 하기 싫어하 는 것을 계속 채근해서 하도록 하는 자리다.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고 했다. 신치용 감독은 1997년 삼성화재 배구단이 창단할 때 감독으로 부임해 16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로배구 최장수 감독임은 물론이고 프로스포츠 전체 를 통털어도 한 팀 감독을 이토록 오래 맡은 경험이 있 는 감독은 1983년부터 2000년까지 해태 타이거즈 감 독이었던 김응룡 감독밖에 없다. 신 감독의 리더십은 치밀한 선수 관리 외에도 선수 들의 적절한 역할 분담에 그 핵심이 놓여있다. 삼성화 재는 실업리그 시절 신진식, 김세진 등 슈퍼스타의 힘 으로 9연패를 일궈냈다. 이들이 은퇴했을 때 삼성화재 의 전성기도 사라질 듯 했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7번의 시즌에서도 모두 챔피언 결 정전에 올랐고 우승 5번, 준우승 2번을 차지했다. 2011~2012 시즌 시작 때만 해 도 삼성화재의 독주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슈미트 가빈 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여전했 지만 주축 선수들인 석진욱(38) 과 여오현(34), 고희진(32) 등은 벌써 은퇴했어야 하거나 은퇴를 앞둔 노장들이었다. 신 감독은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삼성화재를 올시즌에도 변함없이 이기는 팀으로 유지 시켰다. 비결은 역할 분담이었 다. 공격은 가빈에게 맡겼다. 나 머지 선수들은 모두 수비에 전 념하게 했다. 신 감독은 이런 스 타일을 가리켜 버티는 배구 라 고 했다. 신 감독은 죽어라고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온다. 우리가 버티지 못할 수도 있지 만 그렇게까지 몰아치는 팀은 별로 없더라 고 말했다. 밖에서는 가빈 위주의 공격 방식을 두고 몰빵 배 구 라는 별명을 붙였다. 가빈 혹사 얘기도 나왔다. 하 지만 가빈 몰빵은 반대로 말하자면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수비에 가담하는 철저한 분업이기도 하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명확한 역할을 부여 했다. 철저하게 자기 역할을 완수할 것을 주문한다. 센 터는 블로킹과 속공에, 수비형 레프트는 수비에만 치 중하도록 했다. 신 감독은 리베로까지 7명이 뛰는 철 저히 분업화된 진정한 단체경기인 배구에서 고참 선수 나 에이스라도 맡은 역할에 충실히 하지 않으면 팀에 있을 이유가 없다 고 단정 짓는다. 역할을 분담시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고, 정확하게 시키고 명확하게 책임지는 진정한 리더의 표본 누구나 추구하는 방향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신 감독 의 비결은 그 너머에 있다. 노장 선수들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그 안에서만 책임을 지운다. 역할을 넘어서 는 실수에 대해서, 그리고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모 두 감독이 책임을 진다. 역할의 부여는 책임의 한계와 함께 이뤄진다. 선수들은 자기 몫을 지키는 수준에서 만 플레이를 하면 된다. 역설적으로 역할 분담은 선수 를 편하게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그런 식으로 또다시 2011~2012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6 번째 챔프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역할 분담과 책임 한 계는 단지 배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시키기만 하는 리더는 무능하다. 정 확하게 시키고, 그에 따른 책임의 한 계를 명확하게 구분 짓는 것이 진정 한 리더임을 우리는 배구로부터 또 배운다. 이용균 경향신문 기자

9 죽음 마저 사랑한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 뮤지컬 엘리자벳 19세기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후 엘리자벳. 기품 있는 외모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녀는 그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다. 새장에 갇힌 듯 지내야 했던 황실의 여인답지 않게 엘리자벳은 늘 자 유를 꿈꾸며 황실 밖으로 향하였다. 합스부르크 왕가 의 흥망성쇠와 맞물리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엘리자벳의 일생. 이제 그녀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뮤 즈로 자리하며,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영원불멸의 이름이 되었다. 뮤지컬 엘리자벳 (5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 전자홀 사진)은 유럽 최대의 왕실 가문인 합스부르 크 왕가의 쇠락을 모티프로 엘리자벳 황후에 대한 새 로운 해석을 더한 작품이다. 이는 2010년 국내 초연된 오스트리아 뮤지컬 모차르트! 의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첫 콤비를 이룬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엘리자벳 은 1992년 9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 된 후 5년 만에 공연 1천회를 돌파하며 1백만 명이 넘 는 관객을 동원해 화제가 되었다. 이어 독일 스위스 등 세계 10개국을 돌며 9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유럽 최고 흥행 대작임을 입증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미하엘 쿤체는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일대기에 독특한 상상력을 불어넣으며 극을 완성시켰다. 죽음 (토드) 이라는 캐릭터를 창조해 극 속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부여한 것이다. 어린 시절 나무에서 떨어진 엘 리자벳이 처음 죽음 과 마주하게 된 후 죽음 이 그 녀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 곁에 늘 그림자로 머문다는 설정이 인상적이다. 작가는 죽음 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죽음과의 춤 등으로 표현해 아름답게 형상화시키며 기발한 기 지를 반짝였다. 여기에 어우러지는 실베스터 르베이 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힘 을 갖는다. 나는 나만의 것 마지막 춤 그림자는 길어지고 등의 뮤지컬 넘버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특성을 고스란히 대변하며 극에 설득력을 더한다. 이야기는 황후 엘리자벳을 암살한 혐의로 100년 동 안 목이 매달려 재판 받고 있는 루케니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루케니는 판사에게 엘리자벳이 스스로 죽 음 을 원했고, 일생동안 죽음 을 사랑했다고 항변한 다. 그리고 죽은 자들을 하나씩 깨워 과거의 이야기 를 사람들 앞에 펼쳐 보인다. 첫 배경은 씨씨라는 애 칭으로 불렸던 엘리자벳의 어린 시절. 생기발랄하고 자유분방하던 씨씨는 나무 위에서 줄타기를 하다가 떨어지는데, 이런 위험천만한 순간 그녀 앞에 초월적 인 존재 죽음 이 나타난다. 엘리자벳의 아름다움에 반한 죽음 은 그녀를 살려두기로 하고, 평생 엘리자 벳의 주위를 맴돌며 운명을 조정하게 된다. 한편 프란츠 요제프 황제는 정혼자였던 헬레네 대 신 그녀의 동생 엘리자벳에게 첫눈에 반한다. 시어머 니 조피의 반대를 무릅쓰고 요제프 황제와 결혼하게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 판타지 가미한 독특한 전개 눈길 끄는 초호화 캐스팅 뮤지컬이란 바로 이런 것 된 엘리자벳은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엄격한 황실의 생활과 마찰을 빚는다. 설상가상으로 엘리자벳의 정 치적 영향력이 커지는 데 위기감을 느낀 시어머니 소 피는 요제프 황제가 외도를 하는 것처럼 계략을 꾸며 그녀를 고통 속에 몰아넣는다. 그리고 엘리자벳의 슬 픔 앞에는 언제나 죽음 이 나타나 자신이 진정한 자 유를 줄 수 있다고 그녀를 유혹한다. 그 와중에 엘리자벳의 아들 황태자 루돌프 앞에 나 타난 죽음 은 그를 자신의 아버지 요제프에게 맞서 게 한다. 사상적인 문제로 아버지와 대립하게 된 루돌 프는 어머니 엘리자벳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그녀의 냉정함에 좌절하며 자살을 택한다. 나날이 황폐해지 고 처참해지는 엘리자벳의 삶. 마침내 죽음 은 그녀 를 위해 루케니에게 칼을 건넨다. 무대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호화로운 모습을 그대 로 재현하고 있다. 황실의 결혼식, 무도회, 왕의 대관 식 등에서 선보이는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는 19세기 오스트리아 황실의 성대함을 상상케 한다. 여기에 회 전무대와 3개의 리프트는 극의 드라마틱한 면을 부 각시켜주는 요소가 된다. 특히 죽음 이 등장할 때마 다 사용되는 리프트는 현실과 환상을 절묘하게 교합 하는 기제로 작용한다. 환상적인 이야기와 무대만큼이나 이번 공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초호화 캐스팅이다. 우선, 화려함 뒤에 쓸쓸함을 감추며 살아야 했던 황후 엘리자벳의 일생은 김선영과 옥주현이 열연한다. 여배우 기근 현 상을 앓고 있는 뮤지컬계에서 꿋꿋이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 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캐릭터 속에 자신을 투영시킨다. 엘리자벳의 곁을 맴돌며 그녀를 유혹하는 죽음 역 은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가 맡았다. 이들이 각기 전 하는 세 가지 색깔의 죽음 은 기본적으로 신비로움 을 전제로 한다. 등장부터 보는 이를 매혹시키는 죽음 역은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만으로 도 무대를 압도한다. 김수용 최민 철 박은태는 루케니를 통해 그동 안의 배역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면모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문화 9 스트리밍 서비스의 불편한 진실 옛 직장 동료였던 음반 제작자 선배를 만났다. 한 창 불법 다운로드 때문에 음반 산업이 쇠퇴일로를 걷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대중음악 업계에 뛰어 들었기 때문에 처음엔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 다. 그래도 요즘에는 제작자로서 상도 받고 언론에 소속 뮤지션 여러명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음원 저작권의 유료화가 많이 자리잡은 상태다. 그래서 이 선배도 이젠 돈 좀 벌 었겠지 하고 편한 마음으로 만났다. 그런데 여전히 선배는 죽을상이다. 아이돌 중심의 기획사는 아니 지만 80~90년대 같으면 10~20만장으로 쳐줄만큼 음반도 팔았고 행사도 열심히 뛰는데도 그렇단다. 옛날 같았으면 우리 정도 히트작 내면 적어도 10 억 이상은 벌었다고 한다. 히트곡을 만들고 열심히 활동하고는 있는데, 왜 주머니는 비어만 있는건지. 아니, 불법 다운로드도 점차 줄어들고 유료 음원 이 용도 좀 자리 잡지 않았나? 한류 바람으로 아이돌 기획사들은 수익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던데? 유명 기획사들도 음원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국내외 공연, 행사나 광고 출연료 등이 수익 의 중심이다. 음원 수익은 크지 않다 문제의 핵심은 유료 음원 사이트의 정액제 스 트리밍 서비스였다. 현재 음원 서비스에서 한곡 당 다운로드 금액은 600원 정도. 여기서 음원 서비 스 업체나 솔루션 제공 업체들이 절반가량을 가져 가고 나머지를 제작사 저작권자 가수 및 연주자들 이 나눈다. 그런데 요즘에는 한 곡당 600원을 내고 듣는 경우는 거의 없다. 월 정액제로 40곡에 5천원, 150곡에 9천원 등으로 다운로드를 받는다. 이럴 경 우 한곡당 가격은 60원에서 125원 정도로 내려가 니 제작자 수익은 그만큼 더욱 줄어든다. 그런데다 가 요즘은 고속 인터넷과 스마트 폰의 보급으로 다 운로드 보다는 바로 음악을 듣는 스트리밍이 더 인 기를 얻고 있다. 한달에 3천~4천원만 내면 무제한 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다. 그나마 정액제 다운로드 로 곡당 제작사 수익이 10원대로 내려갔는데 이제 는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때문에 한 소비자가 평 균 1000곡 정도를 들을 경우 제작사의 한 곡당 수 익은 1원대 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제가 5천만원을 스트리밍으로 벌려면 5천만 국민이 한번씩 제 가수 노래를 들어야 하는 겁니다. 인터넷 확산으로 온라 인 음악시장 규모는 연간 2,500억원를 넘어서고 있 지만 이런 구조 때문에 돈을 벌수가 없다는 것이다. 참다 못한 저작권자와 제작자, 실연자들은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와 정액제 다운로드의 곡당 음원 가격을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저작권자 들은 다운로드 시 수익금은 곡당 324원에서 774원 으로 올려달라고 요구 중이며 스트리밍 역시 한 곡 당 26원을 보전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통사들 은 이를 반영해 음원 가격을 인상할 경우 젊은 층들 음악 1곡 수익 고작 1원 인터넷 기술 발달로 제값 받는 음원 사라져 이 유료 시장에서 이탈해 다시 불법 다운로드로 쏠 리게 될 것을 우려한다. 그러나 2005년 벅스의 유료 화 선언이후 자리잡은 음원을 유료로 사서 써야 한 다 는 생각이 점차 자리 잡은 것을 생각해보자. 꾸 준한 설득과 교육으로 음악을 제값을 내고 들어야 한다 는 생각을 널리 퍼뜨릴 필요가 있다. 아이폰의 음악 서비스 같은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는 제공하 지 않고 있다. 적어도 상식적으로 음악 1곡에 제작 사가 1원밖에 못버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무리 생 각해봐도 제값과는 거리가 있다. 앞선 인터넷 기술 때문에 음악 저작권자들이 몰락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재고하든 지, 아니면 이 서비스에 대해 저작권자나 제작자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이윤정 문화칼럼니스트 나윤정 공연칼럼니스트 인문학, 노래로 쓰다(정경량 씀, 태학 청소년, 책의 숲에서 꿈을 찾다(방누 수 씀, 인더북스)= 꿈 을 찾아 항해하 는 청소년들이 여러 사람의 생각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7가지 테마에 맞춰 60권의 책을 엄선, 함께 생각해 보기 를 권한다. 사)=동요 우리의 소원 이 원래는 통 일 이 아닌 독립 이었다는 것과 옹달 샘 이 본래는 독일 민요라는 것을 알 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독일언어 문화학과 교수인 저자는 명곡들의 탄 생 비화와 함께 다양한 작곡 작사가들을 소개한다. 우리 집을 공개합니다(피터 멘젤 외 씀, 윌북)=전 세계 30개국, 서른 가족 이 가진 모든 물건의 숫자 1787개를 통해 세계 지리와 문화 이야기를 친 근하게 풀어낸다. 저자 외 15명의 유 명 사진작가들이 함께 한 이 책은 청 소년들에게 국제적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을 자연스레 일깨워 줄 것이다. 학교 폭력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문재 현 외 씀, 살림터)=교사와 전문가들이 만든 연구팀 평화샘 이 펴낸 학교 폭 력 현장보고서. 평화샘 회원들의 경험 과 탐구과정의 결과물을 통해 학교 폭 력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 다. 특히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교사와 부모의 현실적인 매뉴얼 평화샘 프로젝트 를 제시한 것이 눈길을 끈다.

10 10 독자광장 한국교직원공제회 하나은행 제휴 기념 이벤트 또 다른 부모가 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앞으로 1년 동안 부모님의 귀한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또 다른 부모가 되어 아이들이 꿈 을 갖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살피는 역할을 맡은 1학년 5반 담임 정나나입니다. 저는 고창중학교에서 도덕 교사로 처음 교사생활을 시작해 올해 4년차가 되었습니다. 아직 신규교사의 티를 벗지 못하여 미숙한 점이 많겠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학부모님을 대하겠습니다. 또한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 칠 것이고 그 과정에서 5반 보물들이 도중에 지쳐 쓰러지 지 않도록 다독이고 꾸준히 칭찬하며 격려하겠습니다. 학교 현장은 학부모님의 학창시절에 비해 많이 다르지 만 교육의 목적은 아이들의 다양한 소질과 적성, 능력을 찾아 그들이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옆 친구를 점수의 경쟁자로 인 식하고 오로지 이겨야 할 대상으로 여기도록 만드는 지 금의 현실이 아이들의 심성을 망가뜨릴까 우려됩니다. 학교는 아이들 제각각 꿈의 실현을 위한 실천의 장이 되어야 하며, 그 최소 단위가 바로 학급입니다. 학급 운 영의 성패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모님께서 얼마나 적 극적으로 담임교사를 믿고 동참해 주셨는가 입니다. 학 부모님께서 우리학교에서 추진되는 방향대로 협력해 주 신다면 결국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 다. 아래와 같이 저희 학급의 운영 방침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를 먼저 배려할 줄 아는 내면이 건강한 아이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만을 아는 이기적 이고 독단적 모습 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 를 지향하겠습니다. 핀란드의 전체 인구는 약 524만명으 로 경기도 인구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상대 적으로 인구수가 적은 핀란드는 각각의 개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특별히 더 존중한다고 합니다. 저희 학급은 함께 사는 핀란드처럼 이라는 급훈을 바탕으로 한 명의 낙오 자도 없도록 각자의 재능을 존중하고, 기본적으로 타인 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갖게 하겠습니다. 둘째,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높은 자존감을 바탕으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겠습니다. 자아를 존중하는 사람 은 자신을 사랑할 줄 압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몸과 마 음을 소중하게 여기고,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 니다. 그래서 자신이 결정한 인생의 목표를 반드시 이루 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습니다. 그리고 나는 반드시 이 될 거야! 라는 자성 예언을 할 줄 압니다. 높은 자존감이야말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 도록 하는 촉매라 생각합니다. 셋째, 청결한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 으로 비추어 볼 때 교실 분위기는 아이들의 학습태도, 생 활태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넷째, 질서를 가르치겠습 니다. 5반의 질서를 해치는 지각, 청소 도망, 수업 분위기 훼손, 교실 소란 등은 반드시 지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편애하지 않는 교사로 살겠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교사는 재미없는 교사나 무서운 교사가 아니라 편애하는 교사입니다. 아이들이 그런 느낌을 가지 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섯째, 아이들 스스로 학교 활동에 참여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겠습니다. 교사와 아이들의 관계가 일방적인 시대 는 지났습니다.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계획과 실천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아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학부모님들과도 진심으로 대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웃음소리 가 들리는 즐거운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하루의 절반 이 상을 보내는 교실의 생활은 무조건 재미있고 신나야만 합 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 속에 칭찬과 격려로 용기를 얻어, 힘든 일도 즐기며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가 편하고 건강해야 아이들 성 장에 도움이 되겠지요. 이메일 또는 전화로 아이들 상담 을 해도 좋고 학교를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진정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빠른 시일에 뵐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인연 감사드리며 가정에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정나나 김포 고창중 교사 이 글은 편지를 감동스럽게 보았다는 학부모의 추천을 받 고 선생님의 동의을 얻어 게재함을 밝힙니다. 학급 단체사진을 한 번 찍어보겠다고 이래저래 구상 하다가 어렵지만 길바닥 콘셉트를 정했습니다. 눕자 마자 아이들이 난리가 났네요. 좋다고 아우성, 등이 차갑다고 아우성, 그래도 뭐가 좋은지 환호 성을 질러대며 자기들끼리 히히덕거립니다. 이 밝은 웃음, 이 명랑함을 언제까지나 잃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습니다. 임주성 대전 반석고 교사 동그란 그웃음 영원하거라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회차에는 임주성 대전 반석고 강수희 경기 창현초 김명숙 서울대학교병원 정창완 김천대룡초 김영진 서 울외고 선생님이 선정됐으며, 기재하신 연락처로 개별 안내전화를 드 릴 예정입니다.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분들의 사진은 마지막 회차 까지 자동 응모되니,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육가족의 다락방 학교는 가장 좋은 자연학습장 에서 확인 경품 및 배송처 : 당첨자 1명 당 피자 10판씩을 근무처로 배달 농사짓는 선생님 잊고 싶은 나의 실수들 이의동 문현고 교사 문의 : 02) 사진콘테스트 참여작 및 수상작은 교직원신문 및 공제 내 생애 최악의 오타 오늘 차였습니다. 내가 여자로 안 보인 다나. 처음이라 그런지 충격이 큽니 다. 정말 사랑했었는데. 실연 충격에 마지막으로 남친에게 문 자를 보냈습니다. 나 오늘 또 울었다 라는 내용을 썼습 니다. 다음 날 마음을 가다듬고 문자를 확인 해 보니, 나 오늘 똥루었다 로 적혀 있 더군요. 내가 집에 전화해 놓고, 엄마가 전 화받았는데 이렇게 말했다. 엄마 지금 어디야? 집에 오다 배가 출출해서 떡볶이 파는 차에 가서 말했다. 아줌마 어묵 1000원어치 얼마예요? 한 직원이 커피를 타다 전화가 오 자 네~ 설탕입니다~ 친구 집에 전화를 했는데, 친구 어머 님이 전화를 받으셨다. 순간 당황한 나머지 친구 이름이 생각 이 나지 않아서 아들 있어요? 학교에서 오며 가며 벼가 자라는 모습 을 자연스럽게 지켜보게 해주는 것만큼 좋 은 교육이 또 있겠습니까. 서울 송파구 문현고에서 역사를 가르치 고 있는 이의동 교사는 농사짓는 선생님 으로 유명하다. 삭막한 도심숲에서 자라는 아이들, 벼를 쌀나무라고 부르는 아이들에 게 수업시간에 조선시대 이앙법 을 이해시 킬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이교사는 직접 농 사를 지어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 2009년 양재고 재직시절, 학교 화단을 이용해 벼를 심기로 하고 땅을 파기 시작했다. 꽃과 나무 가 심어져 있던 화단을 농토로 바꾸기 위해 나무를 옮기고 돌을 솎아내고, 하루에도 20 번씩 양동이로 물을 퍼 나르는 일도 마다하 지 않았다. 한창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농사일을 시킬 수도 없고, 각종 업무에 수업 준비에 바쁜 동료교사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아침 6시면 학교에 나가고 주말과 방학에까지 학교에서 살다시 피 하니, 집에서는 원망도 많이 들었다고. 맨땅에 맨손으로 시작한 학교농사 는 점차 모습을 갖춰갔다. 벼농사는 물론, 화 단 한쪽에 심어둔 보리와 옥수수가 자라고 운동장 담장에는 호박과 오이, 조롱박이 열 리고, 학생들이 교실로 가는 길가에는 가 지, 고추, 상추, 방울토마토가 영글었다. 새순이 나오면 뽑고 꺾어버리던 학생들 도 서서히 변해갔다. 이교사는 농작물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학생들이 생명체라 인 식하지 못해 장난을 쳤던 것 같다 며 이제 는 아이들이 자연 앞에 숙연해질 줄 알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 고 말했다. 그렇게 아 이들이 화단 근처에 머무는 시간은 길어지 고, 동네 주민들은 일부러 학교농장을 구경 하러 왔다. 학교에 와본 학부모들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양재고 김종근 교장은 이교사 의 정성과 아이들의 변화에 감동해 땅을 파 거나 모종을 심을 때마다 소매를 걷어붙이 고 이교사를 도왔다. 지난3월 부임해온 문현고에서도 이교사 의 교육철학과 진심은 통했다. 신설학교다 보니 학교 화단은 온통 돌밭이었고 지원예 산도 없었다. 이교사는 또 주말에 학교에 나 와 돌을 골라내고, 주머니를 털어 모종을 사 모았다.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아흔 응모 자격 : 한국교직원공제회 회원 회 블로그에 게재되며, 제출된 사진의 저작권 및 초상 참여 방법 : 한국교직원공제회 미디어운영팀 이메일 권에 대한 법적 책임은 응모자에게 있습니다. (amelie4281@ktcu.or.kr)로 사진과 사연,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응모하신 사진은 모두 공제회 블로그 교 육가족의 다락방 에 게시됩니다. 상기 경품은 실제와 다를 수 있으며, 다른 경품으로 대 체 지급될 수 있습니다. 연락처가 불명확할 경우 별도의 공지 없이 당첨이 취소 참여 기간 : ~ 될 수 있습니다. 당첨자 발표 : 3~5월 중 매월 두차례 격주로 각 5명 선정 당첨자 확인 : 한국교직원신문 또는 공제회 블로그 교 본 이벤트는 하나은행과 한국교직원공제회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발행인 겸 편집인 김정기 이 넘은 아버지는 벼모종을 보내오셨고, 농 사법을 전수해주셨다. 아이들의 인성교육 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김용숙 문현고 교 장은 올해부터 예산을 대폭 지원해주고 나 섰다. 이교사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농장학교 가 널리 확대되는 것이다. 넓은 텃밭이 필요한건 절대 아닙니다. 학교 화단 이나 운동장가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도 충분해요. 그 작은 텃밭이 아이들에게 엄청 난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 이라며 모종이나 도움을 원하는 학교가 있다면 얼마든지 지 원해주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희 기자 인쇄인 송필호 편집국 전화 팩스 메일 webnews@ktcu.or.kr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50(여의도동 35-3) 2005년 11월 14일 등록번호 서울 다 전국어디서나 지역번호없이 회원상담전용 콜센터 보험상담 주간 박경석 편집국장 진재호 산하사업체 안내 서울교육문화회관 경주교육문화회관 설악교육문화회관 지리산가족호텔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The-K 손해보험(에듀카) The-K 라이프(예다함) The-K 저축은행 The-K 교원나라 창녕서드에이지 The-K 원적산터널 교원나라인베스트먼트 소피아그린CC

11 패드 하나로 멀티학습 냉장고에 붙이는 사진에서 영감 월 2000만명 방문 여성 80% 르면 곧바로 물건 정보가 뜨고 e쇼핑몰까지 연결된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의 핀보드를 구독하며 미처 알지 못했던 보물을 발견하는 기쁨은 덤이다. 핀터레스트는 2009년 미국 팔로알토 콜드 브루랩이 처음 만들었다. 핀 을 꽂는 독특 한 방식은 냉장고 메모판에서 영감을 얻었다. 2010년 8월 처음 문을 열었지만, 아직도 아무 나 쓸 수 없다. 초대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성장세는 놀랍다. 지난해 12월 기 준으로 회원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매달 2100만명이 핀터레스트를 방문해 핀을 꽂고 다른 사람 메모판을 엿본다. 미국 조사전문 서비스 컴스코어는 미국에서 1000만 방문 자를 가장 빨리 달성한 웹사이트 로 핀터레 스트를 꼽았다. 핀터레스트는 관음증과 기여 욕구가 공존 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내 소셜 친구 들이 최근 둘러본 신상 들은 무엇일까. 누군가 내 가 꿈꾸는 여행지 사진을 등록해 두진 않았 을까. 예전같으면 e쇼핑몰 내 장바구니에 갇 혀 있었을 구매 희망 목록 들이 냉장고 앞면 을 채우듯 핀터레스트에 진열되고, 다른 이 들에게 훔쳐보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내가 꽂아둔 사진을 다른 누군가가 퍼간 사실을 알았을 때 느끼는 뿌듯함은 스스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알찬 사진들로 내 진열대를 채우 게 풀무질한다. 이렇듯 핀터레스트에선 전문 가나 얼리어답터 대신, 평범한 사람들이 관 심사를 꽂는다. 핀터레스트에선 아무래도 여성 이용자가 많은 편이다. 구글 애드플래너 자료에 따르면 핀터레스트 미국 이용자의 82%가 여성이다. 보는 SNS 핀터레스트 의 초기화면. 2010년 8월 오픈 이후 방문자 1000만명을 가장 빨리 달성한 웹사이 트로 선정됐으며, 매월 2000만명 이상이 방문해 냉장고에 붙인 듯한 사진들을 올리고 퍼가며 공유한다. 핀터레스트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하는 이 용자 100명 가운데 97명이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적도 있다. 이용자의 3분의 2 가 남성에, 그것도 개발자가 주축인 구글플 러스 와 대조된다. 핀터레스트는 인터넷에서 발견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정리할 때 매우 유용하다. 개인 은 핀터레스트 수집품을 보며 가보지 못한 곳이나 갖고 싶은 물건에 대한 동경을 키우고 지능형 맞춤 수업 전개 교문 지나면 등교 체크 학생과 대화 토론 중요 어야 한다. 인터넷 과다 사용 등 스마트 러닝을 통한 역기능 또한 발생할 것이다. 예방 교육을 통해 역기능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스마트러닝은 예정된 미래가 됐 다. 이미 스마트러닝의 상용 서비스를 시 작했다. 지금은 수업 전에 스마트폰을 잠 시 수거하고 있지만, 곧 펼쳐질 세상에서 는 스마트폰도 주요한 수업교재가 될 것 이다. 스마트폰을 켜세요 라는 말이 수 업을 알리는 신호가 될 미래가 너무 가깝 게 있다. 안창현 코드미디어 대표 영감을 받게 된다. 기업엔 제품이나 서비스 사진을 올려놓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직접 물건을 파는 진열대다. 언론사는 주제별 게 시판으로 핀보드를 활용해 독자 반응을 살피 는 도구로 쓰면 된다. 이 모든 용도의 중심엔 피닝 (Pinning)의 즐거움이 자리잡고 있다. 산만한 냉장고 자석은 버리자. 마음 속 잠자 던 수집벽이나 정리 욕구를 디지털 진열대에 꽂아보자. 이희욱 블로터닷넷 편집장 2008년엔 트위터를 모르면 간첩이었다. 2010년부터는 페이스북을 모르면 외계인 취급을 받았다. 요즘엔 핀터레스트( pinterest.com)를 모르면 구식 이다. 누가 뭐 래도 핀터레스트는 2012년 가장 주목받는 사 회관계망 서비스(SNS)다. 핀터레스 트는 핀 (Pin)과 관심사 (Interest)를 합성한 말이다. 이름대로, 관심 사를 핀으로 콕 꽂아두는 서비스다. 오늘 저 녁 먹을 요리 사진을 냉장고에 자석으로 붙 여두는 모습을 떠올려 보자. 핀터레스트는 이런 행위를 온라인으로 옮겼다. 자석 대신 핀 으로 내 핀보드 에 사진을 꽂아두면 된다. 이렇게 진열한 물건은 트위터나 페이스 북 같은 SNS로 공유하거나 친구들이 자기 보드로 퍼가게(Repin) 하거나 관심 있는 핀보드를 구독(Follow)하고 물건에 좋아요 를 표시할 수 있다. 내 관심사별로 여러 개의 보드를 만들어두고, 그 주제에 맞는 관심 사 진을 전시하고 나누는 일. 그게 핀터레스트 활동의 전부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표현하 면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 다. 핀터레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콘텐츠 다. 핀터레스트 진열대엔 다른 SNS에서 보기 힘 든 물건들이 가득차 있다. 명품 가방, 잘 꾸며 진 방, 색조화장법,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구 두. 어떤 SNS가 이런 물건들로 가득찬 세 계를 보여주고 있는가. 그저 물건을 진열해두는 데 그치지 않는 다. 신혼집을 꾸미려는 부부라면 어떨까. 온 갖 신혼 가구부터 주방용품, 소모성 생필품 까지 구매해야 할 목록이 적잖다. 이를 분야 별로 핀보드에 정리해보자. 해당 사진을 누 현재를 인터넷과 SNS에 익숙한 스마 트 세대라고 한다. 교육도 이러한 세대 에 맞게 이른바 스마트러닝 이라는 교 육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스마트러닝 (Smart Learning)이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 누구나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는 체제를 말한 다. 지금까지의 교육이 선생님이 학생에 게 전달하는 주입식 교육이었다면 앞으 로의 교육은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자 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게 진행되는 지능 형 맞춤 수업이 될 것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스마트러닝에 대 해서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2015년 까지 초 중 고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완료 해 서책형 교과서와 병행 사용하는 안을 추진 중이며 온라인수업 도입 학교 비율 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는 온라인 기초 학력 진단을 도입하는 곳이 4개 시 도에 불과하지만 2015년에는 모든 시 도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에 펼쳐질 스마트러닝은 어떤 모 습일까? 스마트러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세종시의 한솔고등학교를 통해 미 래의 스마트러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학교에는 RFID 시스템을 도입하여 교문 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등교 여부가 체크 되어 부모님의 휴대폰으로 등교 메시지 를 알려준다. 그리고 자신의 책상에 비치 되어 있는 스마트 패드를 켜면 학습이 시 작되며 스마트 패드를 통해 선생님이 제 공하는 필기 내용을 보거나 선생님이 제 시한 문제를 풀어서 제출할 수도 있다. 또 한 스마트 패드로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피아노도 연주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교 육을 할 수 있다. 스마트러닝의 핵심은 학생과 교사이 다. 특히 스마트러닝에서 교사는 학생과 대화와 토론을 통한 중계자 역할로 바꾸 보는 SNS 핀터레스트 뜬다 스마트 11 플래너로 새학기 새출발 스쿨플래너 (OS : ndroid, ios 지원)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만든 일정관리 앱 답게, 학교 현장의 교직원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 담았다. 주요 기능으로 교무수첩 (강의노트) 생활기록부 자리배치하기 학생외우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앱스 토어나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마켓)에 서 공제회 또는 한국교직원공제회 로 검 색한 후, 설치하면 된다. 학생정보(사진, 학년/반/번호 등)를 직 접 입력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엑셀 CSV 데이터를 통해 학생데이터를 등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입력한 학생의 정보는 학 생외우기와 자리배치하기 기능과 연동되어 있다. 교직원들의 생활을 스마트하게 해주 는 필수 앱이라고 할 수 있다. PC와 완벽 연동 위젯도 개발 중 네이버 캘린더 (OS : ndroid 지원) PC에서 등록한 일정을 모바일에서 확인 하고 새로운 일정과 약속은 언제 어디서나 바로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일 정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 플레이스토어(안 드로이드 마켓)에서 캘린더 또는 네이버 캘린더 로 검색한 후, 설치하면 된다. 캘린더 기본 화면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여 기존 일정관리 앱 화면보다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배경색을 흰색 으로 적용해 아날로그 다이어리를 사용하 는 듯한 느낌을 살린 것이 차별화 포인트. 추 후 위젯기 능 등 지속적 인 업그레이 드가 계획 중 에 있으며, io S 버전도 선 보일 예정 이라고 한다. 기본에 충실한 일정관리의 대명사 프랭클린 플래너 (OS : ndroid, ios 지원) 일정관리의 대명사 프랭클린 플래너의 철학을 스마트폰으로 만나다. 발견-계획실행의 3단계 프로세스 중 실행영역에 초점 을 맞추어 제작됐다. 애플 앱스토어나 플레 이스토어(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플래너 사진으로 보는 사연 풍성 또는 프랭클린플래너 로 검색한 후, 프랭 클린플래너 ctivity를 설치하면 된다. 좌 우로 화면을 넘기면 메인 메뉴 화면이 나오 며 크게 우선업무 예정일정 기록사항 주요업무 월간일정 펜노트 통합검 색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정식 버전은 유료 (4,500원)이다. 이동규 네이버 파워블로거 엑셀로 데이터 관리하는 선생님 전용 앱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블로그 교육가 족의 다락방 (blog.naver.com/ktcu_ attic)에 실린 주요 게시글들을 모아 소 개한다.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 관람기 = 지 난달 25일 전주에서 열린 회원 초청 한 국-우즈벡 국가대표 평가전 관람기. 경 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다양한 장면의 사진을 볼 수 있 으며, 특히 홍명보 감독, 김태형 코치와 의 기념사진도 볼 수 있다. 1교시(공제 홀릭)에서 볼 수 있다. 선생님이 쏜다 = 하나은행과 공동 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에 선생님들의 참 여가 부쩍 늘었다. 학교 음식만들기 체 험수업에서부터, 학급 단체 사진, 봉사 활동사진 등 개인 블로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생생한 개인 사연들이 차곡히 쌓여 있다. 블로그-종례시간-선생님이 쏜다 에서 다양한 사연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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