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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재광-공희준 긴급 정치대담집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한국사회 개조를 위한 정치적 세대동맹 80년 세대의 귀환 분노하라! 조직하라! 창조하라! 6월 시민항쟁으로 출범한 87년 체제를 극복하고 과감한 사회경제 민주화를 실현할 2013년 체제를 열려면 2012 선거항쟁으로 민주통합당, 국회, 청와대를 장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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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녕하세요. 독자님. 대한민국과 세계의 대격변의 해, 2012년을 맞았습니다. 올 한해가 무척 설레고 기대되네요. 이 책의 첫 장을 넘겨주 신 당신에게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만남이 더 욱 뜻깊고 의미있게 되기를 바라며, 자, 시작해볼까요! Let s go! / 공동 저자

4 목 차 프롤로그 / 민주당은 없다 / 공희준 6P 1. 민주통합당의 한계와 가능성 10P 2. 1월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의 의미 27P 3. 80년 세대를 말한다 46P 4. 민심의 현 주소와 차기 대권의 방향 60P 5. 강남좌파는 누구를 위한 트로이의 목마인가 72P 6. 야생마가 압구정으로 간 까닭은 88P 에필로그 / 민주당은 있다 / 마재광 103P

5 < 참고 글 모음 8편 > - 민주통합당이 보여줘야 할 지역위원회의 새 모습 / 마재광 109P - 백만명 이상 선거인단 참여, 민주통합당을 힘있게 출범시키자 / 마재광 113P - 나가수 와 돌아온 386 / 마동훈 117P - 민주통합당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 연설문 / 이인영 121P - 민주통합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며 페북 친구들에게 드리는 글 / 이인영 127P 년을 점령하라 / 故 김근태 131P - 서울의 봄, 깐느의 봄 / 故 김근태 135P - 일본을 생각한다/ 故 김근태 139P

6 프롤로그 민주당은 없다 / 공희준 2011년은 정당정치의 위기 라는 유령이 한반도의 남쪽 을 배회하던 때였다. 유령에게 더는 신분증명서가 필요하지 않듯이, 지난 한 해 한국을 주름잡았던 이 유령에는 이명박 정권 말기에 들어와 점점 그 실체가 뚜렷해지고 있는 BBK 사기사건처럼 주어가 없었다. 왜냐? 특정 정당의 위기를 정 치 일반의 위기로 증폭시키고 과장해야 자신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고 계산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그런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헤게모니가 주어졌던 탓이다. 정당정치의 위기는 사실상 민주당의 위기였다. 한나라 당은 정당정치 위기의 국면에서 자기네가 내지른 비명소리 와 비교하면 별다른 유의미하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지 않 았다.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구조적으로 헤아려도 한나라 당은 정당정치를, 어쩌면 정치 그 자체의 가치와 필요성을 부정하고 심지어 사갈시한 집단과 세력이 만들고 지지해온 6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7 당인 이유에서다. 반면에 민주당은 정치와, 현대 민주정치의 필수불가결 한 핵심적 구성요소이자 실행기관인 정당의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을 인정해온 사람들이 만들고 모이는 곳이었다. 정 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정당을 결성 하기 마련이며, 우리가 늘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바와 같 이 정치란 정당을 만들고 꾸리는 일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이다. 민주당이 문을 닫았다. 민주당이 있던 자리에는 약칭 민 주당 이라는 옹색한 이름 또는 예명으로도 불리기를 원하는 민주통합당 이 들어섰다. 한국정치에 전무후무할 태산명동 서일필이었다. 약칭 민주당 을 만들기 위해 그냥 민주당 을 물리적이고 법률적인 무리수까지 감행해가면서 해체시켰다 고 생각하니 나는 그저 허탈한 웃음만 나올 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청와대의 집무실에서 동교동의 사 저로 물러난 이후로 우리나라 정치는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 고 정치를 저주하고 증오하는 반( 反 ) 정치의 정치가 한층 더 기승을 부리고 맹위를 떨쳐왔다. 정치는 낭비적이고 불 필요한 거라고 달착지근한 목소리로 국민들에게 얼마나 그 럴싸하게 잘 선전하느냐를 가리는, 일종의 서바이벌 예능프 로그램에 모두들 몰입하고 있는 셈이다. 그 결과 민선 서울 시장은 행정직 이라는 수준 미달의 견해를 품은 검증 안 된 인물이 차기 대통령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엽기 프롤로그 7

8 적인 현상마저 급기야 벌어지고 말았다. 독재자의 딸이 몇 년 동안 이른바 대세론을 만끽해온 사태만큼이나 황당무계 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더욱 더 큰 문제는 이념과 노선도, 본인의 정체성과 그를 둘러싼 주변세력의 정체도 여전히 오 리무중인 일개 아마추어 모험가에게 진보개혁 진영이라고 하는 세력의 구성원들이 마치 구세주라도 만난 양 대책 없 이 목을 매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통합당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해달라는 뜻밖의 제 안을 받고서 나는 대륙국가인 헝가리와 몽골의 해군력을 분 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처럼 난감해지고 망설여질 수밖 에 없었다. 한 정당의 미래를 조망하려면 최소 수년간의 진 로와 종적을 염두에 두고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이 당은 지금부터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분명히 간판을 바꿔 달 정당이었기 때문이다. 하루살이에게 내일이 없듯, 민주 통합당에게는 미래가 있을 수 없는 터였다. 단기적으로 민주통합당은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괜찮 은 정도를 넘어 놀라운 성과와 약진을 거두게 될 것이다. 이 성과와 약진은 유권자들 사이에 정치에 대한 불신과 회 의와 혐오감을 부추기고 확산시켜 얻을 수확물이기에 내 입 장에서는 별로 달갑지가 않다. 물론 민주통합당이라는 선 거용 프로젝트 정당을 주도하고 있는 인사들에게는 나의 예 측과 진단이 하릴없는 악담처럼 들릴 수밖에 없으리라. 정 치에 대해서 악담을 퍼붓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을 향해서 8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9 는 이쪽에서도 악담 밖에 해줄 수가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를 바라며 시답지 않은 서문을 마치련다. 그래도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2012년 1월 1일, 노량진 고시촌 한가운데의 집필실에서 프롤로그 9

10 1. 민주통합당의 한계와 가능성 - 공희준 : 제가 먼저 서두를 떼겠습니다. 여기가 바로 압 구정동입니다. 강남 한가운데죠. 지나오는 길에 소망교회 를 봤는데, 그곳을 다니시는 분들의 올해 소망은 왠지 많이 이루어졌을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가 1%의 소망만큼은 확 실하게 들어주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소망교회에 나가시 는 분들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만큼 다른 분들의 소망은 그 대신 많이 안 이루어지니까 탈이겠지만요. 제가 마재광 예 비후보를 소개받은 지가 며칠밖에 되지 않아 적당한 호칭이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불리시길 바라십니까? = 마재광 : 뭐가 좋을까요? 그냥 씨 라고 불러주세요. - 공희준 : 여기가 무슨 경찰서 조사실도 아닌데 씨 라니 요? (웃음) 일단은 요즘에 가장 잘 나가는 정치단체가 혁 신과 통합 아닙니까? 경력을 보니까 혁신과 통합 추진위 원이라고 명기되어 있는데, 거기에 정식으로 등록된 추진 10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11 위원이신가요? = 마재광 : 예, 그렇습니다. - 공희준 : 우리 사회가 어느 집단이 좀 잘 나간다 싶으 면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자칭 회원들이 너무 많이 돌아다니는 풍토잖아요. 최근에 혁신과 통합이 민주당을 거의 접수하다시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제 주변에 저 도 몰랐던 혁신과 통합 조직원들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옛 날 박홍 씨의 말대로 무슨 주사파도 아니고 말이야. (웃음) 확실히 대세가 무섭긴 무섭습니다. 학력을 살펴보니까 광 주 석산고등학교를 나오셨네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석 산고면 광주의 지역사회에서는 이른바 마이너 고등학교 아 닌가요? = 마재광 : 제가 85년12회 졸업생이니까 그 당시에는 역 사가 깊은 학교는 아니었습니다. 신설 고등학교였습니다. 그렇지만 고교평준화가 도입되어서 제가 다닐 당시에는 광 주일고나 광주고 부럽지 않은 괜찮은 학교였습니다. 이른 바 신흥명문고 중 하나로 불리웠고, 그 전통은 지금도 꽤 이 어지고 있습니다. - 공희준 : 하하! 그렇군요. 저는 마재광 씨가 시쳇말로 민주통합당의 한계와 가능성 11

12 걸어온 길 을 보니까 어떤 느낌이 들었냐 하면 솔직히 말씀 드려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빼지도 않고 보태지도 않고 전 형적인 386 경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 중에서 남들에게 가장 자신 있게 내 놓을 수 있는 제일로 자랑스러운 경력은 무엇입니까? = 마재광 : 제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 예비후보로 등록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치적 경력을 기준으로 말 씀드리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저는 2010년 치러진 6 2 지방선거를 전후해 2008년부터 2010년말까지 민주 당 서울시당 정책실장을 지냈습니다. 지방선거 때는 시당 선거기획단 간사를 맡아서 서울시 선거에 대한 전체적인 정 책적 틀을 짜고, 비례대표 후보들의 당 공식공보물을 기획 하는 일들을 했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민주당이 지 방선거에서 압승하는 데 미력이나마 일조할 수 있었다는 사 실이 제 입장에서는 뿌듯했습니다. 또한 시당 정책실장이 어서 자연스럽게 서울지역 시민단체-정당 연대기구인 서울 광장조례개정 서울시민캠페인단,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운동본부, 한강운하백지화 서울행동 등에 민주당 대 표로 참여, 활동하면서 시민단체 실무활동가들과 교류하고 인연을 맺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 공희준 : 하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라 12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13 고 부를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이 정작 지지 않 았습니까? = 마재광 : 소개팅 단계에서부터 너무 화끈하게 가지가 커 진 것 아닌가 싶네요. 지금부터 힘 빼면 정작 절정의 고비에 서는 헉헉댈 수밖에 없는데. (웃음) - 공희준 : 그렇다면 경력은 이쯤에서 과감하게 패스! 사 람이란 존재가 살다보면 언젠가는 오판을 저지르기 마련입 니다. 우리가 아무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담을 이어가 야 할지언정 지금의 대화가 대부분의 정치인과 출마자들이 하듯이 자기 자랑으로 일관하다가 결국은 위인전 형식으로 흘러버리는 것을 저는 아주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 반에 예방주사 한번 세게 맞는다고 생각하시고, 살면서 가 장 잘못된 판단을 했던 경우를 기탄없이 말씀해주셨으면 좋 겠습니다. 저도 이따가 양심선언할게요. 어차피 제가 선거 에 출마하는 것도 아니니 뭐가 꿇리고 꺼릴 게 있겠어요. ( 웃음) 대학교 입학을 기점으로 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불 모지대이자 동토의 땅과 마찬가지인 이곳 강남갑에 출마하 겠다고 결심할 때까지 내렸던 결정들 가운데서 지금까지도 땅을 치면서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유권자 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솔직담백하게 공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국사회에서 더 이상은 사회운동과 정치 민주통합당의 한계와 가능성 13

14 활동이 명확하게 구별되지 않으므로 제가 학창시절부터 현 재까지를 일괄해서 통으로 묶은 것임을 염두에 두시고, 개 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나 판단을 잘못했다고 여기 시는 지점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주시면 됩니다. = 마재광 : 물론 살아온 이력 속에서 약간 후회되고 반성 되고 시간낭비였다고 생각된 부분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오판하고 잘못했다고 하는 부분이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 습니다. - 공희준 : 그러면 제 자아비판을 자진납세로 해보겠습니 다. 당분간은 선거에 나올 일 없으니까, (웃음) 제가 이제껏 살면서 참 나쁜 짓을 많이 저질러왔습니다. 제가 썩 도덕적 으로 사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저는 도덕성과 윤리적 항목 이 그 사람의 가장 경쟁력 있는 요소가 되는 정치상황을 더 는 바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분처럼 당선되는 것 그 자체가 최고의 업적으로 기록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저 는 2003년 민주당을 깨고 나가서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분당을 찬성했던 사실이 가장 후회되는 부분입니 다. 그때는 뭔가에 홀렸던 것 같아요. 민주당이 깨지고 열 린우리당이 창당되는 과정에서 챙길 것 챙길 분들도 많고, 얻을 것 얻은 분들도 많았지만 물론 저는 거기서 예외였습 니다. 뭐 얻어먹을 것도 아니면서 지금 돌이켜보면 정치사 14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15 적으로 두고두고 커다란 오점을 남긴 일에 내가 왜 앞장서 서 총대를 메고, 말이 되지도 않는 일을 말이 되는 거처럼 그럴싸한 이데올로기까지 만들어가면서 포장해줬는지 모르 겠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아무도 못 찾을 절해고도 같은 곳으로 지금 당장 숨고 싶은 심정이에요. = 마재광 : 공희준 씨는 그 당시에 열린우리당 창당파였 던가요? - 공희준 : 단순 창당파 정도가 아니라 창당 수괴집단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열린당 창당을 주도했던 분들 은 지금은 열린우리당을 만든 일을 자기가 주도했다고 말하 지 않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 쪽 사람들은 천신정, 즉 천정 배 씨와 신기남 씨와 정동영 씨 측에 책임을 전가하고, 천신 정 쪽은 대놓고 말은 못해도 우리는 그때 다만 청와대의 뜻 을 따랐을 뿐이라고 낮은 목소리로 변명조로 웅얼거리고 있 습니다. 결론적으로 열린우리당 창당은 BBK 사건과 한 가 지 맥락에서는 정말 정확히 일치합니다. 주어가 없다는 거 죠. 한마디로 주어가 없는 창당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 창 당을 주도했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니까요. 제가 왜 이 케 케묵은 얘기를 꺼냈느냐면 열린우리당의 창당과 몰락이 오 늘의 주제인 민주통합당의 한계와 가능성과 밀접한 상관관 계를 가지고 있는 이유에서입니다. 저는 본질적으로 민주통 민주통합당의 한계와 가능성 15

16 합당은 열린우리당 2탄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는 분들도 여럿 계시지만, 아주 쉽게 설명해보 겠습니다. 여기 원래의 열린우리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민 주통합당은 그 열린우리당에서 유시민이 탈당하고 손학규 가 입당한 것 이상의 의의는 없습니다. 유시민 씨가 민주노 동당(현재 통합진보당)으로 가고, 한나라당에서 손학규 씨 를 영입한 것을 빼면 특별한 변동사항이 없는 셈입니다. = 마재광 : 저의 정치적 경로를 한번 말해보겠습니다. 원 래는 민주당의 적극적 지지자로서 활동하다가 열린우리당 이 와해되는 시점에 강북구에서 최규식 의원(17~18대 민 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 다. 2002년 무렵에는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열린우 리당의 출범에 열렬한 박수와 갈채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100년을 가겠다면서 2004년에 탄생한 정당이, 제 기억이 맞다면 정확히 2007년 11월에 허무하게 문을 닫고 말았습 니다. 4년도 채 안 돼서 사라진 거죠. 공희준 씨께서는 아까 주어가 없는, 곧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정당의 출범 자체가 실패의 큰 원인이었다고 지적하셨는데, 창당 4년도 안 되는 시점에 대선을 앞두고 와해된 가장 큰 원인을 좀 더 구체적 으로 말씀해주세요. 창당 수괴로서. (웃음) - 공희준 : 진짜로 수괴는 아니었는데. (웃음) 창당의 수 16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17 괴들조차 헤매면서 좀체 만들지 못하던 창당논리를 OEM(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때 한몫 단단히 챙겨서 이 바닥 떴으면 지금처럼 험한 꼴 안 당하고 사는데. 열린우리당이 망한 원인은 간단합니다. 민심의 신 뢰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민심을 잃으니 문을 닫을 수밖에 없지요. 회사가 왜 망하겠습니까? 매출이 부진하니까, 바꿔 말해서 물건이 안 팔리니까 기업이 부도가 나는 겁니다. 창 당의 명분과 정당성이 부실할수록 나중에 당을 운영하는 과 정에서 좀 더 나은 모습, 좀 더 나은 성과물, 좀 더 바람직 한 미래상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함에도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열린우리당이 보여준 게 시종일관 없었습니다. 정치를 깊이 모르는 사람들의 눈높이에서야 제가 현재 반노의 돌격대장처럼 보이겠지만, 실은 저는 노 전 대통령 이 하고 싶은 것들, 갖고 싶어 하는 것들을 다 만들어준 사 람입니다. 제가 참여정부와 등을 돌린 시점이 2004년 6월 입니다. 노무현 정부 사람들이 오매불망 소망하던 원내과 반수까지 만들어준 다음에 결별한 경우입니다. 노 전 대통 령이 탄핵에서 돌아오고. 그와 더불어 열린우리당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원내 과반수를 확보했습니다. 본격적 개혁 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자 조건이었습니다. 저는 어느 한 사람이나 한 집단의 진면목, 곧 가장 본질적 모습은 그 사람이나 그 집단이 가장 어려울 때나, 아니면 가장 잘나갈 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가장 못나갈 때 진 민주통합당의 한계와 가능성 17

18 면목이 나타나고, 어떤 사람은 가장 잘나갈 때 본모습을 드 러냅니다.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의 본모습과 진면목은 그들이 제일로 쌩쌩하게 잘나갈 때 나타났습니다. 저는 탄 핵에서 기적적으로 돌아오고, 극적으로 원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후의 첫 작품이 국가보안법 개폐가 될 거라고 기대 했습니다. 아니면, 한참 문제가 됐던 부동산가격 폭등사태 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를테면 토지공개념 재도입 같이 획 기적이고 전향적인 민생개혁 정책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제일 먼저 착수한 게 영남 출신인 김 혁규 씨를 총리에 앉히려고 하는 시도였습니다. 그리고 저 는 분명히 제주도에서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 상회담이 열리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한데 그 개최지가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치며 갑자기 부산으로 변경되었습니 다. 한마디로 강탈한 거죠. 단지 영남에서 표를 얻겠다는 이유만으로 한나라당에서 정치적으로 탄탄하게 입지를 다 졌던 인사를 무리하게 빼오고, 제주도에서 열리는 걸로 누 구나 알고 있던 대규모 국제행사를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인 부산으로 가져가는 광경을 목격하고서 저는 이게 이 정 권의 본질이구나 하는 판단을 망설임 없이 내렸습니다. 그 런 판단을 내리니까 문득 허망해지더라고요. 나중에 문재 인 씨가 말한 대로 부산정권 을 만들기 위해 특검이니, 분 당이니, 탄핵이니 하는 온갖 우여곡절을, 아니 생쑈를 벌 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는 내가 더 18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19 이상 있을 자리가 아니라고 하면서 친노라고 불리던 사람 들의 곁을 떠났습니다. 제가 거기서 얼굴 두껍게 버티고 있 었으면 하다못해 어디 가서 공기업 감사 자리라도 하나 딸 수 있었겠죠. 세계적 절경이라는 이구아수 폭포도 그 덕분 에 공짜로 구경해보고. (웃음) 하지만 사나이가 세상에 한 번 나와서 공기업 감투 하나에 양심과 자존심을 팔아먹을 수는 없잖아요? = 마재광 : 예, 잘 들었습니다. 대북송금특검부터 시작된, 노무현 정부의 지지층을 고려하지 않은, 조금 더 심하게 말 하면 무시하고 배반하는 과정에서 거기에 환멸을 느껴 이탈 하셨다고 보면 되겠네요. - 공희준 : 대북송금특검이나 민주당 분당을 겉으로는 찬 성한 사람들조차 뒤에서는 개혁을 이루기 위한 외부적 환경 을 마련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니 조금만 더 참고 견디자고 말하곤 했습니다. 우리가 사실은 대북송금특검 수용과 열 린우리당 창당이, 무협지에서 흔히 하는 수식어처럼 살을 내주고 뼈를 얻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무 런 의미가 없는 백해무익한 일들일 뿐이었습니다. 원내 과 반수 의석을 확보하려는 목적에서 그런 무모한 행동들을 감 행했던 거였죠. 행정권력과 의회권력을 장악하면 국가권력 을 거의 다 손에 넣은 셈입니다. 사법권력이란 게 있긴 하 민주통합당의 한계와 가능성 19

20 지만 그건 선출직이 아니니까요. 선출직 국가권력을 다 장 악했다면 개혁적인 또는 진보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마땅하 죠.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는 데 있습니다. 저는 그 때 아! 크게 속았구나. 생각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집권 당시를 플래시백으로 반추해보겠습니 다. 2003년은 민주당 분당으로 낭비했고, 2004년은 탄핵 과 총선 밖에 기억에 남는 게 없습니다. 2005년에는 한나 라당과의 연정 소동이 있었습니다. 2006년에는 그 말 많고 탈 많은 한미 FTA를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다가 그냥 1년 이 가버렸습니다. 2007년에는 대선이 있었으니, 있으나 마 나한 해였고요. 엄밀하게 보자면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집권세력으로서 이룩한 가시적 치적은 미국과의 자유무역 협정 밖에는 안 남은 거예요. 제가 엊그제 인터넷에서 재미 있는 내용을 봤습니다. 강불파 라는 게 있답니다. 만화가 강풀은 아니고. 넘버3의 송강호가 만든 불사파도 당연히 아 닙니다. (웃음) 그렇다면 강불파가 뭐냐? 지금은 한미 FTA 정국입니다. 이 엄중한 시국에서 한미 FTA를 강 건너 불구 경 하듯 바라보는 정치인들을 강불파 라고 분류했더군요. 그 강풀파의 핵심 멤버가 누구냐? 한명숙, 이해찬, 문재인 씨 같은 분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명숙, 이해찬, 문재 인 씨 같은 분들과 살림을 합쳐서 태어난 정당이 민주통합 당 아닙니까? 전 그래서 과거 민주당을 깨고 열린당을 창당 한 일이나 지금 민주당을 인위적으로 해체시켜서 민주통합 20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21 당을 만든 일 사이에서 별다른 차별성을 발견하지 못했습 니다. 오늘의 핵심 주제가 민주통합당의 한계와 가능성입 니다. 민주통합당의 한계와 가능성을 분석하고 전망하려면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었는데, 이 당은 너무나 조 기에 자신의 한계와 가능성을 노출시키고 말았습니다. 민주 통합당 소속으로 강남갑에 도전장을 던지신 마재광 씨 견해 야 제 의견과 천양지차로 다르겠지만 제가 원래 냄새를 잘 맡습니다. 척 보면 압니다. = 마재광 : 열린우리당에 대한 긴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오늘 주제는 아무래도 민주통합당이 될 터이니 저는 열린 우리당 문제에 대해서는 짧게 이야기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큰 틀에서의 과오는 누구나 인 정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권위주의를 혁파하려고 노력했던 부분, 지역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행정수도로서 세종시 이전의 토대를 마련했던 부분과 같은 것들은, 그 진정성을 이해해주고 넘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의식적이었든 무의식적이었든, 신자유주의적 정책 기조 아래 한미 FTA를 비롯한 무리하고 무분별한 FTA 전 면화 교역정책의 토양과 후유증을 남겨놓은 것은 사실입니 다. 종국에 이르러서는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을 제안함으로 써 마지막 남은 지지층마저 외면하게 만든 부분 또한 확실 히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바탕 위에서 현 민주통합당의 한계와 가능성 21

22 재의 민주통합당이 열리우리당의 오류들을 극복해야 한다 는 점을 말하는 걸로 이야기를 정리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민주통합당의 시작 자체를, 노무현 정부 와 열린우리당의 실패에 대한 근본적 책임을 지고 있는 친 노세력과의 재결합으로만 단정하는 것은 너무나 지나친 폄 하가 아닐까요? 물론 외부적으로 드러난 지점에 있어서는 민주당과 함께 혁신과 통합이 창당을 주도한 건 사실이지만 그 안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들은 공 선생도 파 악하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국민의 명령 이라든가 여러 진보적 시민단체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국노총과 비록 대 세는 아닐망정 진보신당의 일부까지 합류해서, 우리가 흔히 창당이나 혹은 당대당 통합에서 흔히 보곤 하는 구태의연 한 지분 나누기 없이 대의원 30%와 70%의 국민으로 이뤄 진 완전히 개방된 국민참여경선을 채택하기로 결정했습니 다. 민주당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모든 지분을 거의 내놓은 상태에서 새롭게 출발하려는 모습과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 다. 민주당을 뿌리에 두고 있는 야권이 지금 이 국면에서 총 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유의미하게 움직일 수 있는 현실적 방안으로서, 민주통합당을 만들기로 결단을 내린 것임을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공희준 : 작은 틀에서부터 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그런데 민주통합당이 창당하면서 22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23 정당의 주인은 당원 이라는 조항을 당헌에서 아예 삭제해버 렸습니다. 열린우리당 창당의 중요한 명분 중의 하나가 당 원에게, 정확히 진성당원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인 기간당원 들에게, 즉 당을 위해서 당비를 정기적으로 납부해가면서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당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을, 대표적으로는 공천권을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민주통합당 은 그러한 논리로써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던 주역들이 거의 모두 다시 모여든 곳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이번에는 과거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던 논리를 손바닥 뒤집듯이 너무 나 간단하게 뒤집어 엎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치겠습니다. 입장을 180도 바꿨다면 그에 대한 합당한 설 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예컨대 우리가 당을 해보니 까 당비 내는 당원만 가지고는 안 되더라는 식으로라도 말 입니다. 허나 그 사람들은 지금까지 당비를 묵묵히 내면서 정당활동을 펴온 당원들에게 형식적인 사죄 표시나 미안하 다는 말조차 없었습니다. 도리어 현재는 어떤 상황이냐? 정말로 자기희생을 무릅 써가며 열심히 노력하고 개인적 손해와 출혈을 감수한 당원 들을 단박에 구세력으로 매도하고선 따라올테면 알아서 따 라오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출발했습니다. 과연 이것이 진 정한 의미에서의 정당민주주의의 원칙에 부합하나요? 당연 히 부합 안하죠. 지금 같은 형편에서는 한나라당 당원들도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들이 민주통합당 공천을 못 받도록 민 민주통합당의 한계와 가능성 23

24 주통합당의 당내 투표에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어려운 말 로 역선택이 제도적으로 보장된 경우이지요. = 마재광 : 제가 열린우리당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지 않 아서 구체적 사실은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들에 대한 정치 적 실험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것에 대한 절절한 반성과 사과없이 당원의 개념을 약화시켰다는 점도 어느 정 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바로 그 대목에서 열린우리당의 창 당주도 세력이 민주통합당의 주도세력은 아니라는 것을 반 증한다고 생각합니다. 열린우리당은 대통령 선거를 이기고 승리한 정당이었습니다. 또한 1997년의 김대중 정부를 탄 생시킨 국민회의와 그 후계정당인 새천년민주당을 기반으 로 삼았습니다. 당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었고, 선거승리의 바탕 위에서 창당을 추진한 까닭에 당원 개념이 강했던 측 면이 있었습니다. 반면, 지금은 이명박 정권이 집권하고 있 습니다. 흉포한 반동정치가 기승을 부리는 엄혹한 정세입 니다. 시민들의 촛불시위, 시민사회진영의 정치적 진출, 극 적으로 표출된 안철수 현상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로의 야권후보 단일화와 본선 승 리 같은 여건들을 두루 고려하면서 정국을 바라봐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열린우리당 당시 진성당원을 주장하고 강조했던 개념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 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한 방향 24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25 에서 통합연석회의의 통합추진주체 지도부 역시 판단을 내 렸을 겁니다. 핵심은, 이제는 당비를 내는 당원과 당비를 내지 않는 당원으로 크게 둘로 나누기보다는, 정당에 소속되지 않았 으면서도 당을 지지하는 국민들까지도 당원으로 배려하는, 폭넓은 시각으로 확장된 정치적 지평 위에서 그 문제를 고 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민주 통합당의 출발을 살펴본다면 이해되는 구석이 분명 많을 겁 니다. 지금은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대중국민정당을 폭발적 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2013년 체제에 걸맞은 당과 당원의 개념을 생각해내야 합니다. 굳이 당비를 내는 당원만을 당원으로 여기고, 거기에만 국한해 공천권과 당원 주권을 전면적으로 부여하는 것보다, 당을 지지하는 국민적 외곽그룹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정당운영 방식이 더욱 시 대적 요청에 부합할 것입니다. 민주통합당이 어떠한 계기로 태동하게 되었느냐? 작년 6 2 지방선거에서는 사실상 승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안 타깝게도 서울시장 선거는 역전패했습니다. 우여곡절 끝 에 치러진 2011년 10 26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들 은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민주당이 선택 받지 못한 것은 물론 민주당 스스로의 과오일테지만, 국민 들이 이미 모든 기성정당을 외면하는 현실이었음을 참작하 자는 뜻입니다. 여기서 민주통합당이 출범한 것입니다. 단 민주통합당의 한계와 가능성 25

26 순히 기성 정당을 외면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정당정치의 와 해로까지 비화된 현상을 극복하고, 국민의 성숙한 정치역 량에 부응할 새로운 정당정치를 복원하는 과정에서는 일시 적으로 현재와 같은 과도기적 상황이 불가피하게 필요하다 고 생각합니다. 민주통합당이 지도부선출 전당대회를 끝내 고 본격적으로 출범한다면 과거의 열리우리당과 민주당 때 보다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정당활동이 훨씬 활성화될 거라 고 저는 확신합니다. 26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27 2. 1월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의 의미 - 공희준 : 나경원 씨가 지금 백수가 되었죠. 백조라고 해 야 하나? (웃음) 그가 국회에서 직장생활을 하려고 여의도 로 출근할 때 BBK는 주어가 없다. 는 희대의 엽기적 발언 을 했습니다. 제가 몇 년 동안의 정치적 흐름을 유심히 관찰 해오면서 내린 결론은 BBK 설립 과정은 물론이고 한국정 치 전반에도 주어가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저는 제 자신을 직업적 의미가 아닌 정치적 의미에서의 프리랜서로 간주하 고 있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망했잖아요. 지지하는 정당 이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소속감이나 귀속감 같은 걸 느 낄 수 있는 정당과 정파는 제 입장에서 대한민국에 더는 존 재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이제는 매우 편한 마음으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응원하는 팀이 없으니까 순수하게 경기 자체를 즐길 수가 있지요. 제가 요새 경험한 것 중 가장 황당했던 일이 이른바 진보 라는 사람들이 하는 짓입니다. 물론 황당한 일이야 이명박 정권 사람들이 가장 잘 꾸미지만 남의 잘못을 끄집어내 나 1월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의 의미 27

28 의 잘못을 가리는 식의 치졸한 비교우위 전략은 시장의 경 쟁에서는 몰라도 정치에서는 웬만하면 동원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잘 보세요. 한미 FTA는 열린우리당 사람들이 체결 한 겁니다. 열린우리당은 새천년민주당이 싫다고, 민주당 은 비전이 없다고, 민주당으로는 지역당의 한계를 돌파하 기 어렵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새천년민주당을 깨고 나가 만 든 당입니다. 그런데 그 열린우리당 사람들이 체결한 한미 FTA의 책임을 왜 뜬금없이 (민주통합당 직전의) 민주당 사 람들한테 뒤집어 씌웁니까? 예를 들어 보자고요. 마재광이 어디 가서 빚을 엄청 졌는데 왜 제가 갚아야 하죠? 저는 촛 불시위를 통해서 비로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외치는 한미 FTA 반대논리를 보면 참 우스워요. 때로는 아 주 모르는 것이 적당히 아는 것보다는 그나마 덜 해로운 법 입니다. 이 사람들이 적당히 아는 결과, 노무현 정권 아래 서 시종일관 견제 받고 억압당한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의 부 채를 대신 갚아야 하는 지경이 된 거죠. 절반만 아는 것보다 는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일 수 있습니다. 알려면 다 알던가. 그럼 정말로 반성해야 할 사람들은 누구냐? 이 점만큼은 분 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은 민주당 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이 추진한 프로젝트입니다. 구체적으 로 열거하자면 한명숙 씨는 당시에 국무총리였습니다. 정세 균 씨는 대외교역에 깊숙이 관여할 수밖에 없는 자리인 산 28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29 업자원부 장관으로 있었습니다. 문재인 씨는 청와대 비서 실장이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구태라고 욕을 먹는 민주당 사람들은 당시 어땠는지 아세요? 그렇게 독대 한 번 하자고 해도 노 전 대통령이 아예 만나주지도 않은 사람들입니다. 참여정부가 FTA 한다는 소식을 신문 읽고서 안 사람들이라 는 뜻입니다. 그것과는 전연 관계없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자기들도 신문 보고 안 일에 대해서 왜 책임을 집니까? 적나라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민주통합당도 열린우 리당을 깨고 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미 한번 목격된 바와 같은, 정치적 세탁과정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돈세탁은 뒤가 구린 사람들이 하는 짓입니다. 정치적 세탁 도 그 동기는 동일합니다. 책임져야 할 일에 책임을 지지 않 기 위해서 부리는 꼼수입니다. 돈세탁이 완벽하게 성공하려 면 몇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저는 민주통합당은 총선 끝나 자마자 간판을 바꿔 달 거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민주통 합당은 과거 열린우리당 창당 주도세력이 기획하고 있는 복 잡한 정치적 세탁과정의 1단계 절차일 뿐입니다. 2단계, 3 단계의 윤곽은 시간이 흐르면 차츰차츰 드러나겠죠. 어떤 문제건 정답은 늘 간단한 데 있습니다. 한미 FTA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 노 전 대통령이야 돌아가셨으니 그 에 대해 물을 수가 없지요. 그렇다면 체결 당시에 총리하고 장관하고 차관했던 사람들이 책임지면 되는 겁니다. 열린 우리당에 몸담았던 이들이 책임지면 아주 명쾌하고 깨끗하 1월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의 의미 29

30 게 풀리는 일이에요. 그런데 당시에 책임선상에 있던, 결재 라인에 포진했던 인사들 중에서 그 누구도 책임지려고 하지 를 않으니 BBK처럼 주어가 실종된 미스터리 사건이 돼버 린 겁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참여정부에서 차관급 이상은 총선은 몰라도 대선에는 결코 나오면 안 된다고 봅니다. 문 재인, 한명숙, 이해찬 이런 분들은 누구냐? 자기들에게는 정권 재창출할 의무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그런 생각에 좋 다면서 부화뇌동한 사람들입니다. 거기에 단연 화끈하게 동 조한 인물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지요. 그는 한나 라당이 정권 잡아도 나라 망하지 않는다. 는 희대의 막말을 천연덕스럽게 내뱉었습니다. 한나라당이 정권 잡아도 나라 망하지 않는다고 강변한 사람들, 노무현 정권은 정권 재창 출할 의무가 없다고 으스댔던 사람들이 지금은 마치 반MB 의 사도인 양 설쳐댑니다. 생전의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이 그 사람들 왜 제철소로 안 불렀는지 모르겠어요. 그 분들 피부조직을 검사해 그걸 벤치마킹하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철판을 포항제철이 생산할 수 있었을 텐데. 독일의 유명한 사회학자였던 막스 베버는 정치인이 반드 시 갖춰야만 할 세 가지 기본 덕목을 이렇게 정리한 바 있습 니다. 첫 번째가 열정, 두 번째가 균형감각, 세 번째가 책임 윤리입니다. 여기에서 세 번째가 직업정치인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자질입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 중의 제일이 사랑인 것처럼, 세 가지가 항목이 제시될 경우에는 30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31 대개 가장 마지막 것이 제일로 중차대하기 때문입니다. 이 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게 양심이 없다면, 지금 민주통합 당을 만들고 주도하는 사람들에게는 책임감이 결여돼 있습 니다. 지금 그나마 반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정치 인이 정동영 씨 정도인데, 그 양반은 반성과는 상관없이 이 미 친노직계에 의해 배신자로 낙인찍힌 처지입니다. 그 다 음에 반성의 의사를 내비친 사람이 유시민 씨입니다. 그런 데 지난 김해 보궐선거를 계기로 친노주류들로부터 철저하 게 내침을 당했습니다. 한미 FTA와 이명박 정권 등장에 대 해 진실로 책임져야 할 사람들, 즉 몸통들은 요리조리 빠져 나간 끝에 오늘날 더 기세등등하게 활개치고 다니고 있습니 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무리 건망증이 심하다 한들 그걸 그냥 잠자코 보고만 있겠습니까? 그렇게 교묘하게 정치적 세탁과정을 거쳤어도 17대 대선에서 정동영 씨가 530만 표 차이인가로 결국은 무참하게 깨졌잖아요. = 마재광 :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FTA 문제의 시 작점이 참여정부에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와 관련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나 참여정부의 핵심 실세들의 책임이 크 다는 것 또한 충분히 인정합니다. 하지만 공희준 씨가 주장 하시는 논리에는 대단히 잘못된 전제가 끼어 있습니다. 선 생께서는 민주통합당의 출범에 참여정부 핵심그룹과 정치 적으로는 친노진영이라고 하는 분들이 거의 60~70%의 지 1월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의 의미 31

32 분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분들의 참여에 대해서 비 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내부적으로 있기는 하겠지요. 그렇다고 그분들이 한나라당 세력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겠 습니까? 반동세력도, 강경보수우파세력도 아니고요. 국민 들이 기성 정당정치를 총체적으로 불신임한 이 국면이야말 로 정당정치의 틀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할 시점입니다. 민 주통합당이 민주진영 전체의 통합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에 서 그들을 배제하고 나아갈 수 있을까요? 그들을 배제하고 갔을 때 또 다른 국민참여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 니다. 운명적으로 안고 가야 할 한 파트너들입니다. 그들이 전면적 주도권을 행사한다면 공희준 씨 말씀이 충분히 이해 가 되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미 FTA가 열린우리당 시절 체결되어 이명박 정부에 서 강행처리되는 바람에 조만간 현실적으로 그것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닥치리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야권 사 람들 대부분이 거기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이 있겠지요. 그 러나 민주당도 국민의 눈에는 미진하겠지만 그 나름대로 최 대한 노력했음을 인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행처리를 막지 못한 부분은 당연히 사과해야 할 일이겠으나 그 대신 에 민주통합당의 당의 강령과 정책에서 한미 FTA를 즉각 적으로 재협상할 것을 분명히 밝혀두었습니다. 내년 총선 에서 승리해 원내 과반수 이상의 제1다수당이 된다면, 거의 32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33 폐기 수준의 정치적 검토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 당의 전신이 민주당이고, 민주당의 전신이 열리우리당이라 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당연히 정책적 책임 또 한 결국 끝까지 이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FTA 문제에 대해서 말하자면 한명숙 씨나 이해찬 씨가 혼자 책임질 문 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민주통합당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의 역사와 정통성을 계승한 정당이라고 봤을 때, 그리고 단 순히 그 전신들을 물리적으로 계승만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시민사회세력과 진보진영의 새로운 피가 모여진 거라면, 한 단계 높은 정치적 열망과 의지를 모아서 한미 FTA를 결자 해지 차원에서 19대 국회와 차기 정부에서 책임감 있게 해 결해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 공희준 : 방금 현실정치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말씀하셨 는데 문제는 민주통합당의 당대표로 가장 유력한 사람이 한 명숙 씨라는 데 있습니다. 그건 누구도 부정 못할 정치적 현 실(Reality)입니다. 바로 이 점이말로 민주통합당이 열린우 리당의 재창당 내지 신장개업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마재광 : 그 지점은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민주통합당 출범을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그 당의 이 름으로 강남갑에서 총선에 출마해 한나라당과 MB 정권을 1월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의 의미 33

34 심판하겠다고 나선 입장으로서, 민주통합당이 진정으로 국 민에게 사랑받고 과거의 정당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국민에 게 다가가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공 선생보다 현실적인 열망 이 훨씬 큽니다. 그런데 현재 나타나는 모습, 특히 이번 전 대에서 드러나는 풍경들은 너무나 구태의연하고 시대착오 적입니다. 한명숙 대세론이 나오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저 도 답답하게 생각합니다. 이 지점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통 합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 이번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 국면이 그 무대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좀 더 젊고 참신하고 신선한 인물과 세력이 당대표와 지도부를 점유해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적임자는 40대 당대표로서 이인 영일 수도 있고, 시민사회세력으로 참여한 이들의 힘일 수 도 있고, 혹은 양자 사이의 연대일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아직은 힘을 발휘하지 못해 소위 대세론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건 참으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공희준 : 우리가 정치현상을 봤을 때 정치에서 단연 구 태로 지탄받는 행태가 대세몰이와 줄 세우기입니다. 그런 데 그러한 구태의연한 모습을 청산하고 단절하겠다는 모토 를 내걸고 출범한 민주통합당에서 벌어지는 첫 번째 모습이 한명숙씨를 당대표로 만들기 위한 대세몰이와 줄 세우기입 니다. 이걸 바라보는 국민들의 반응이 어떻겠어요? 너희 들이 그러면 그렇지! 아닐까요? 한명숙 만들기는 경선을 34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35 빙자한 추대 내지 옹립입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당대 표로 만들기 위해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줄 세우기 와 대세몰이와 같은 시대착오적 작태에 대해서 결기를 가 지고 패기 있게 맞설 수 있는 인물과 세력이 과연 민주통합 당 안에 있을까요? = 마재광 : 저도 그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에는 충분히 공 감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인 이란 무엇인가? 와 같은 근본적인 명제들에 가 닿는 질문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비록 일천한 정치경험으로 체득한 교훈이긴 하지만, 의도적으로 정해진 분위기를 띄운 다음에 누군가를 부추기고, 특정인을 옹립하는 식의 정치는 이제는 식상하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은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라는 엄청난 정치적 대 격변이 이뤄지는 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러시아 를 포함해 동아시아에서는 대만과 우리나라 등 약 50개 나 라가 대선을 치릅니다. 거기에 대처할 자세와 진형을 준비 할 필요성이 크고 절박합니다. 그런데 선봉에 서야 할 제1 야권단일정당의 당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옹립하고 추 대하는 형식으로 대세론을 형성해나가는 건 몹시 부끄러운 일입니다. 지금의 한명숙 대세론은 일부 대권주자들과 지역 위원장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양상입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협하지 않을만 한 당대표를 물색하는 1월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의 의미 35

36 과정에서 나온 얄팍한 결정이고 행동입니다. 각각의 정략적 이익에 기초한 음흉한 대세론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이런 구태들은 단연코 사라지고 깨어져야 합니다. 저 개인적 소신에 근거 해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총선과 대선을 승리하는 관 건은 20대와 30대, 그리고 40대의 표심을 확고하게 부여잡 은 다음, 그러한 필승 추세를 50대와 60대로 확대해가는 데 있습니다. 한명숙 대세론이 이런 목표의 달성에 과연 기여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바라는 바는 무기력한 대세론이 무 너지고, 그 자리에 민주통합당을 진짜 젊고 역동적인 정당 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 유능하고 활기찬 리더십이 때에 걸 맞게 출현해주는 것입니다. 제가 40대 당대표의 등장을 단 순히 열망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그러한 염원을 실현하는 데 실천적으로 힘을 보태야겠다고 결심한 핵심적 이유입니 다. 40대 이인영 당대표에게 당원들과 국민 선거인단이 힘 을 실어주는 것이 저는 당의 장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매 우 바람직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공희준 :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민주통합당 초대 당대 표로 사실상 옹립하려는 사람들과 세력이 내세우는 논리는 매우 간단명료합니다. 지금은 무조건 힘을 모을 때라는 거 죠. 그런데 그런 무지막지한 논리에 밀린 탓에 민주당은 지 난 서울시장 보선에서 후보조차 못 냈고, 그 여파로 말미암 36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37 아 결국은 당의 문까지 닫아야 하는 비극적 운명을 맞이했 습니다. 90석에 가까운 국회의원들을 품고 있던 명색이 제 1야당인데, 그 당의 셔터까지 내리도록 이끈 강한 문법에 현재로서는 일개 원외 지역위원장에 불과한 이인영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저항할 힘과 재간이 있을까요? 제가 좀 신기 를 발휘해 예언하자면 한명숙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는 논리에 브레이크를 거는 순간, 그 누구든 너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냐? 는 음해와 무차별적 인신 공격을 받고 말 겁니다. = 마재광 : 거기서 기득권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 미하는 거죠? - 공희준 :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웃음) 사실은 민주당 의 당원들조차도 외부에서 주장하는 그런 기득권이 정말로 당에 있는지 반신반의했었거든요. 민주당 사람들도 그런 게 있는지조차 알지도 못하는 기득권 때문에 민주당을 문 닫게 한 것과 동일한 메커니즘을 밟아서, 본인마저 자신에게 그 런 게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기득권의 혐의를 저들은 이인 영에게 덮어씌우려 들 겁니다. = 마재광 : 힘을 모아야 한다는 논리는 맞습니다. 민주통 합당도 힘을 모으기 위해서 만들어진 정당이고요. 요점은 1월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의 의미 37

38 새로운 경선 방식, 그러니까 대의원 투표 30%, 국민참여선 거인단을 70% 반영비율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일은 여태 껏 대한민국 정당사에 없었던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건 누 구나 기꺼이 인정할 성취입니다. 모두가 힘을 모으려는 목 적에서 채택된 거죠. 중요한 것은 한명숙 후보가 낡은 대세 론에 근거해서 당대표로 선출되는 게 진실로 힘을 모으는 일인지 그걸 따져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명숙 후보 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드리는 말씀이라는 걸 우선 전제할 수밖에 없겠네요. 저는 한명숙 전 총리를 인간적으 로 존경하고, 정치적으로 매우 높이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한 전 총리야말로 때로는 누이같이, 때로는 어머니같이 당 원과 지지자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줄 수 있는 분이라는 데 대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서두에 언급했듯이 한명숙 씨는 정치인으로서 자 기 스스로의 힘으로 정면돌파를 감행해 나가본 적이 없는 분입니다. 그 때문에 제가 지지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단적으로 그는 지난 2010년 6 2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공희준 씨도 아시겠지만 당시 지방선거 서울시의원의 3분 의 2 이상을 민주당이 석권했습니다. 또 서울의 25개 구청 장 가운데 22개를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시민이 만들어주셨 습니다. 서울시민과 우리가 승리한 겁니다. 승리한 구청장 들이 얻은 표만큼만 득표했어도 오세훈 시장을 여유 있게 38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39 이길 수 있었던 판세였습니다. 하지만 출구조사에서 1~2% 이기다가 결과적으로 0.6% 차로 역전패하고 말았습니다. 한명숙 씨 개인만의 책임으로 돌리기는 물론 불가능하겠지 만, 이것은 야당의 선거사에서 일찍이 없었던 이변이자 돌 발적 사태입니다. 시의원과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대승을 거 두고도 정작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진 것은 전무한 일이었어 요. 여기에 대해서는 한명숙 씨가 책임감을 느껴야 마땅합 니다. 한 전 총리를 둘러싸고 있는 핵심 측근들 역시 선거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당대표 로 옹립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 저는 이와 같은 모 순과 불일치를 전대과정에서 당원과 국민선거인단이 충분 히 교정해줄 거라고 봅니다. - 공희준 : 혹시 야구 좋아하시나요? 저는 2010년 6월의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야구 관전하는 식으로 해설해본 적이 있습니다. 3안타 친 오세훈 팀이 22안타를 날린 한명숙 팀 한테 이긴 셈이죠. 그리고 흔히 사람들이, 특히 이쪽 사람들 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강남 몰표를 비난하는데 저는 그 들이 정신이 제대로 박혀 있는 사람들인지 묻고 싶습니다. 머릿속에 정상적으로 개념이 탑재된 사람들이라면 오세훈 의 강남 몰표를 비판하는 것과 동시에 한명숙이 강북에서 왜 그것밖에 표가 나오지 않았는지를 따끔하고 겸허하게 반 성해야 옳습니다. 자기들이 강북에서 득표 실적이 지지부 1월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의 의미 39

40 진한 것은 천연덕스럽게 모르쇠하고서는 상대방이 강남에 서 표 많이 나온 것만 욕하는데,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오세 훈은 자기 집 잘 지킨 겁니다. 반대로 한명숙은 집토끼 단 속에 실패한 거고요. 제가 한명숙을 지지하는 사람의 입장 이라고 가정하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아는 선배 한 명 이 이계안 전 의원이 6 2 서울시장 선거 끝나고서 사석에 서 했던 탄식을 전해주더라고요. 이계안 씨가 서울시장 선 거에 두 번 도전했던 것은 잘 알고 계시죠? 그가 어떤 푸념 을 했냐면 강금실 장관과 경쟁할 때는 그나마 체육관이라 고 가봤는데 이번에는 도대체 이게 뭐냐? 는 거였답니다. 왜냐하면 강금실 후보 때는 경선이라도 했었거든요. 한명숙 후보 때는 아예 경선을 건너뛰었습니다. 경선을 생략한 핑 계가 뭐였냐? 힘을 합치자는 거였습니다. 한명숙 씨를 검찰 수사로부터 지켜주자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역 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검찰은 한명숙 씨가 민 주당 후보가 되는 것을 엄청나게 바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 다. 물론 물증은 없습니다. 심증뿐이지. (웃음) 왜냐? 검찰 의 압박이 들어오는 상황에서는 한명숙 씨를 보호하기 위해 서라도 그를 무조건 시장 후보로 앉혀줄 수밖에 없거든요. 일단은 권력의 마수로부터 보호해줘야 하기 때문이죠. 선거 에 이기고 지는 문제는 자연스럽게 그 다음 고려사항이 됩 니다. 문제는 그를 겨냥한 검찰수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 라는 겁니다. 과연 이명박 정권 사람들 모두가 정말 터무니 40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41 없이 멍청한 인간들일까요? 한명숙 씨가 정권에 진짜로 위 협적인 존재여서 수사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말리지 못하면 부추겨라! 는 격언이 있습니다. 한명숙 씨의 경우에, 이 정권은 말리지 못하는 것을 역으로 부추기고 있 습니다. 예컨대 힘을 모으는 것을 막기는 어려우니 도리어 무조건 힘만 모으라고 외부에서 작용을 가하는 거지요. 6 2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계안 캠프가 한명숙 진영을 향해 경쟁의 대립각을 끝끝내 세우지 못했듯이, 이인영 또 한 한명숙 총리는 검찰의 표적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고, 여전히 이쪽에서는 보호해줘야 할 수난의 대명사이기에 결 국은 좋은 게 좋은 거란 식으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인영 후보가 한명숙을 향해 우리 공정하면서도 치열하게 경쟁하자고는 결코 이야기하지 못할 거라는 뜻입니다. 어 떻게 하겠어요? 그 순간 이인영씨도 저처럼 순식간에 구세 력으로 몰릴 텐데요. 저야 구세력으로 음해되고 매도당해 도 사회생활에 전연 지장이 없지만 이인영씨는 많이 다를 걸요. (웃음) 김현철 (편집인) : 잠깐만요. 이번 경선 역시 대세몰이 가 횡행할 게 빤하므로 판이 공정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 를 하셨는데, 민주통합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외연도 넓혀 졌고,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예전과 같은 한명숙 줄 세우기나 대세몰이가 가능하리라고 전제하고 이야기하 1월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의 의미 41

42 시는 건가요? - 공희준 : 그렇죠. 네요. 김현철 : 바뀐 상황에서도 함정이 있을 거란 말씀이시 - 공희준 : 외형상 가장 자주 바뀌는 것 같으면서도 제일 로 안 바뀌는 게 대입제도와 선거제도입니다. 물론 1987 년의 대통령 직선제 부활처럼 아주 확 바뀌는 경우도 있지 만 이건 대단히 희귀한 사례입니다. 기술적 사항들과 연관 된 미세조정은 자주 있지만 본질적 뼈대가 확 변화하는 적 은 극히 드뭅니다. 게다가 지금은 단지 여의도 정치권에서 만 대세몰이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 여론이 서로 부 딪히고 충돌하는 시민사회에서도 대세몰이에 열중합니다. 보통 말하는 민주정부 10년을 거치면서 어떤 현상이 발생 하는지 보자고요. 정치와 언론, 정치와 시민사회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은 그전까지는 보수 쪽에서만 일어났습니다. 현재는 이편에서도 그 경계선들이 흐릿해지거나 무너져버 렸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예전에는 한나라당 내부 경선에 조선일보가 노골적으로 개입했지만, 지금은 한겨레 도 야당 경선에 노골적으로 관여를 시도합니다. 방금 말씀 하신 대세몰이, 줄 세우기를 경계하고 비판해줘야 할 곳이 42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43 언론과 시민사회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진보적 시 민사회라는 데들이, 개혁적 언론매체라고는 불리는 곳들이 대세몰이와 줄 세우기에 소극적으로 동참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습니다. 디테일한 기사내용까 지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한겨레신문 같은 경우에는 2010년 지방선거 국면에서는 누가 봐도 한명숙한테 그냥 후보 주자 는 논조로 나왔어요. 지금은 반( 反 )MB가 중요하니 사전에 괜히 헛심만 쓰는 경선 같은 건 하지 말자. 는 투였습니다. 금년이라고 해서 작년과 많이 다를까요? 여전히 변함없이 반MB가 중요한데 무슨 눈치 없고 생뚱맞게 세대교체냐는 식으로 나올 확률이 큽니다. = 마재광 : 한명숙 대세론에는 MB 정권 하에서 검찰 수 사로 핍박받는 지도자를 보호하고 감싸줘야 정권과의 대립 각을 효과적으로 세우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논리 가 숨어 있고, 이런 논리를 이인영 후보의 힘으로는 이겨 내기 어렵다는 문제제기를 하시는 걸로 저는 이해하고 있 습니다. - 공희준 : 예, 그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우려이자 분석 입니다. 서울시장으로서 가장 경쟁력이 있어 보이는 이계안 조차 눌러 앉혔는데 그깟 이인영쯤이야. (웃음) 1월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의 의미 43

44 = 마재광 : 먼저 한명숙 총리에 대한 비판에 관해서부터 결론을 내려보겠습니다. 사실 이인영 후보와 한명숙 후보 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가까운 사이입니다. 어떻게 보면 한 전 총리는 이인영씨의 정치적 멘토일 수도 있습니다. 대립 각을 세우기가 곤란할 정도로 절친한 관계라고 할 수 있습 니다. 그러나 공은 공이고, 사는 사입니다. 저는 지난 6 2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에 서울시당 정책실장으로 서울시당 지방선거기획단 간사를 맡았습니다. 이인영 후보는 서울시 당 기획단장을 담당하고 있었고요. 그래서 기본적 지방선 거 세팅이 끝난 후, 한명숙 서울시장 캠프의 정책부서로 가 서 일하게 되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말미암아 금방 나왔 습니다. 캠프에서 나온 저는 한명숙 후보의 TV 토론을 한 차례도 안 봤습니다. TV 토론을 보면 가슴이 아프고 어떻 게 될 것이라는 게 뻔히 머릿속에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캠 프에 가서 단 이틀을 있었는데 그 짧은 기간 동안 시장 후 보로서 준비해야 할 세세한 부분들을 너무나 도외시하고 있 다는 것을 알아버린 거죠. 당시는, 굉장히 실례되는 표현이 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이했으니 우리가 추 모장사만 해도 무조건 이긴다는 논리가 암암리에 회자되던 상황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선거가 끝난 한참 이후에 TV토론이 어떻게 되었는지 여론을 살펴보니 사람들이 말 을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눈치를 주면서 거기에 대해서는 함구하라는 거였지요. TV 토론 때문에 표를 지나치게 많이 44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45 깎아먹었으니 당연한 귀결이었습니다. - 공희준 : 이유야 빤하죠. 이계안 후보와의 토론조차 거 부했잖아요. 내부의 예선을 치르면서 후보의 경쟁력이 강화 되는 건데, 그게 싫다고 토론회를 회피해버렸으니 그것 하 나만으로도 벌써 날 샌 거죠. 집권한 다음에 이명박 대통령과는 핵심적 정책내용과 지향성에서 본질적으로 차별화를 이룰 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 반MB를 외쳐야 그래도 뭔가 그림이 나오면서 나라 와 국민에게 이롭습니다. 그런데 작금의 형세와 구도를 감 안하면 이명박 감옥 보낸 걸로 마무리된 反 MB, 보다 적나 라하게 형용한다면 이명박 없는 이명박 체제가 연장될 가능 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야당이 정권을 잡았는데도 말에요. 이계안 씨 같은 경우는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무려 5~6년간이나 준비를 해왔습니다. 5~6년 동안 죽어라 준 비한 사람조차 反 MB 논리로 한방에 주저앉히는 판국입니 다. 이인영 씨가 당대표를 하기 위해 5~6년을 절차탁마했 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소리겠지요. 이인영씨가 유무형의 외압과 적대적 요소들을 풀어헤쳐 나갈 만큼 내실 있고 준 비된 정치인이냐? 혹은 투지라도 확고하냐? 사람을 자꾸만 회의주의에 빠뜨리는 세상입니다. 1월 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의 의미 45

46 3. 80년 세대를 말한다 = 마재광 :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의원과 기초 단체장이 이긴 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이 진 것은 우리 야당사 에 없다고 아까 말했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야권 경선을 하 는 데 있어서 무소속 후보가 제1야당 후보를 누른 것도 역 시 선거사에 전무한 일입니다. 지금은 기존의 방식을 단순 히 답습한 세몰이와 대세론으로 특정인을 옹립하는 게 성 공하기 어려운 정치상황입니다 서울시장 보궐선 거에서 나타난 엄청난 민심의 파도가 박원순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서 마침내 제1야당인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이긴 것 과 같은 결과가 과연 다시금 재연될 수 있을까요? 지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지도부 선출방식이 대의원 30%, 국민선거인단 70%이기에 어떤 예상하지 못한 힘이 작동했을 때, 저는 이러한 대세론이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 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대의원 30%도 민주당의 50%와 시민통합당이 조직한 50%가 똑같이 대등한 입장에서 경선 46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47 에 참여하는 겁니다. 따라서 나머지 70% 결정권을 담당하 는 국민선거인단이 판세를 가를 전망입니다. 저는 국민선 거인단이 여러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에서 비롯된 불건전 한 대세론에 순응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믿고 있 습니다. 더군다나 이인영 후보는 이계안 후보처럼 쉽사리 접지 않을 겁니다. 접을 필요도 없고요. 접을 수 없는 이유 가 뭐냐면 이인영 후보는 굉장히 자유로운 입장에 놓인 정 치인입니다. 어느 정파로부터도, 어느 특정지역의 지역위 원장 그룹으로부터도 자유롭기 때문에 투철하고 확고한 권 력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당대표 경선에 임할 것이 명백합니다. 이인영 후보의 최대 강점은 80년 세대의 상징성을 효과 적으로 구현할 여지가 많은 정치인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힘이야말로 이인영 후보를 불굴의 의지로 추동시키는 동력 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의 마동훈 교수가 중앙일보 12월 17일자에 기고한 칼럼을 제가 재미 나게 읽었습니다. 올해 대중음악계 최대의 이슈로 나는 가 수다 를 들면서 나가수의 힘이 어디에서 왔을까 를 미디어 학적으로 분석한 글이었습니다. 마 교수는 돌아온 386, 즉 80년 세대 의 대중음악과 문화적인 귀환이 나가수의 폭발 적 인기와 성과를 낳는 데 근본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 했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사회문화적 분석을 곁들여 정치 적으로도 80년 세대의 귀환이 박원순 시장이 야권 단일후 80년 세대를 말한다 47

48 보로 약진하고 결국은 상당히 큰 표 차이로 한나라당 나경 원 후보를 이기게끔 이끌었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80년 세대의 귀환 이라는 프레임이 우리가 2012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강력하게 작동되고 있다는 것에 대 해서 저는 굉장히 커다란 희망을 느끼게 됩니다. 80년 세대 의 귀환이 물론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80년 세대의 정치적 연대감과 사회적 공유의식이 힘을 발휘한다면 우리 민주통합당에서도 새롭고 의미 있는 지도부가 당의 중핵과 골간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 래서 변화하고 쇄신된 당의 진용과 인적 구성에 기초해서 2012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저는 오늘 우리들 같은 80년 세대들이 그간의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서 구동존이와 화이부동의 정신으로 함께 힘을 모아가야 한다고 제안하는 바입니다. - 공희준 : 마재광 씨는 말씀 도중에 386이라는 표현 을 거의 쓰지 않으셨습니다. 가장 흔하게 통용되는 표현이 386이나 486인데도. = 마재광 : 사실 저도 386이란 정치사회적 어휘가 첫선 을 보일 즈음에는 별다른 생각없이 그 단어를 입에 올렸습 니다. 그때가 아마 임종석 씨 같은 분들이 새천년민주당 소 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을 때였을 겁니다. 386은 다름 48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49 아닌 조선일보에서 생성되고 유포된 용어이자 프레임이라 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나중에 상당한 시간이 지나고 나 서야 비로소 386이라는 게 굉장히 잘못된 개념이라는 것 을 깨닫게 되었죠. 어떤 경우가 있었냐 하면, 동문회 모임 같은 데 가면 대학을 간 친구들도 있고, 그와는 다르게 고 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인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희 때 까지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친구들이 절반 이상이었습니 다. 그럼에도 운 좋게 대학에 간 친구들이 너무나 거침없 이 386, 386 하는 거였습니다. 저도 그렇고 고졸인 동창생 들에게는 깊은 소외감과 거부감, 또는 좌절감을 안기는 철 없고 오만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그 용어를 더 이상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386, 지금에 와서는 486이 라는 정치적 용어와 프레임은 80년 세대가 응당 거부해야 할 대상입니다. 80년대라는 엄청난 역사적, 정치적 경험은 반드시 대학 에 간 사람들만이 체험하고 겪어낸 시대가 아니기 때문입 니다. 대학생은 물론이고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그리고 사 회생활을 하거나 가정을 꾸린 일반인들도 각자 자기 자신의 독특한 처지와 조건에서 80년 5월 항쟁으로 촉발되고 시작 된 당시의 정치적 분위기를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86년 건 대 사태에서 절정을 이룬 군사독재의 폭압과, 또 그것을 극 복하고 헤쳐나간 87년 6월의 위대하고 역사적인 시민항쟁 은 특정한 집단들만이 전유하고 독점할 수 있는 성질이 결 80년 세대를 말한다 49

50 코 아니었습니다. 87년 대선에서 분출되었던 대중의 폭발 적인 정치적 열망과, 대선 실패에 뒤이은 절망감과 무기력 증 등 같은 정치적 생산물들은 비단 대학생들만의 배타적 인 소유물이 아니었거든요. 386이든, 486이든 그것들은 한마디로 말해서 보수언론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서 60년 대 생, 80년대 학번, 40대라는 틀로 당시의 보편적인 역사 적 경험의 주체들의 범위를 축소시키려고 지어낸 겁니다. 80년 세대 의 정치적 유대감과 동지적 연대의식이 대중들 과 학생운동권 사이에 공유되지 못하고 단절되도록 부추기 려는 목표를 띠고서 의도적으로 꾸며진 프레임인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저는 언론에서도, 지식인 사회에서도, 그리고 정치의 영역에서도 이 단어를 쓰지 말자는 주장을 오랫동 안 해왔습니다. 이인영 씨 얘기를 자주 해서 좀 그런데, 이 인영 당대표 후보 스스로도 자신을 더는 486의 선두주자 란 식으로 부르지 말아 달라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기 자회견 간담회에서 언론에 정중하게 요청한 사실이 있습니 다. 지금은 80년 세대가 더욱 그 연대의 범위를 확장해 더 큰 힘을 발휘해야 될 때입니다. 이런 때 386이나 486은 오 히려 80년 세대의 테두리를 축소시키고 협소화 협애화한다 는 점에서 가능하면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진보집권플랜 이라는 책을 보면 진보의 전도사를 자임 하고 있는 조국 서울대 로스쿨 교수와 오연호 오마이뉴스 사장이 386이니 486이니 하는 이야기를 아주 떳떳하게, 조 50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51 금 심하게 말하면 너무나 태연하고 자랑스럽게 발설하고 있 습니다. 진보진영 내에서 어쩌면 너무 지엽적 문제를 따진 다는 핀잔이 들어올 수도 있겠지만, 정치적 프레임이라는 사활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정치적 용어의 선택과 사용에 는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보수언론이 쓰는 것은 어쩔 수 없다손 쳐도 민주진보 진영에서는 386이라는 용어보다는 80년 세대, 혹은 더 좋은 용어가 있다면 그걸로 대체해서 쓰는 것이 우리의 힘을 확장하고, 더 큰 연대를 이 뤄나가는 데 있어서 바람직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강 남좌파 라는 용어도 매한가지인데 그 부분은 따로 다시 말 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공희준 : 제가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지은 강남좌파 라 는 책에서 읽은 구절인데 사회디자인연구소 김대호 소장이 예전에 대단히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심장한 취지의 말을 했 더라고요. 조국 씨가 계속 울산대 교수로 있었다면, 즉 서 울대 로스쿨 교수가 아니었다면 오연호 사장이 조국 교수에 게 손을 뻗쳤을까 하는 의문을 김 소장이 펼쳤습니다. 저는 오연호 씨가 사실상 직업을 바꿨다고 봐요. 언론사 경영자 에서 좋은 말로 헤드헌터로,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정 치적 채홍사로. 옛날에 채홍사들이 아가씨들 와꾸 보고 데 려가지 않았습니까? 오연호 씨가 딱 봤을 때 조국씨가 울산 대 교수였으면 그와 짝을 이뤄 책을 만들고 전국을 순회했 80년 세대를 말한다 51

52 을까요? 저도 김대호 소장처럼 부정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마재광 씨가 386이라는 표현을 극구 꺼리는 게 단박에 감 이 옵니다. 그 용어는 거만한 선민의식의 발로인 동시에 반 동적인 엘리트주의 산물이거든요. 저는 엘리트주의보다 더 위에 있는 게 선민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대인들이 팔 레스타인인들을 박해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자기들은 선 택받은 민족이라는 거지요. 히틀러가 왜 유대인과 슬라브 인들을 대량으로 학살했겠습니까? 선택받은 아리아민족을 위한 생활권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된다고 해서 박멸을 꾀했 습니다. 386이란 겉으로는 동시대를 체험했던 역사적인 공 유의 구심점을 함의하지만 저는 실은 그게 오만방자한 선민 의식의 잔재라고 생각합니다. 싸우면서 배운다고 했습니다. 특권세력과 싸우다가 자 기 스스로도 특권세력이 돼버린 사람들, 제가 천하를 주유 하면서 목격한 참 안타까우면서도 분노했던 부분이지요. 무조건 합치는 게 능사고 장땡 이라고 믿고 주장하시는 분 들이야 저한테 너는 어떻게 작고 사소한 데서만 분노하느냐 고 면박을 주겠지만 솔직히 재수없는 꼬락서니를 보고 재수 있다고 거짓말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씁쓸한 자화상 한 점 을 더 가리키자면 주요 정당들에서 공천을 받았거나 공천을 위해 뛰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세칭 SKY 출신이 많습니 다. 반대로 보좌관이나 비서들은 같은 386 세대, 아니 80 년 세대라도 비SKY 출신들이 주류이고요. 금배지는 SKY 52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53 출신들이 달고, 가방모찌는 비SKY 출신들이 전담하는 제 도정치권의 별로 아름답지 않은 역할분담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정치적으로 프리랜서인 까닭에 이 렇게 막 질러도 됩니다. = 마재광 : 그 3군데 대학이 아닌 다른 대학 나오셔서 훌 륭하게 의정활동, 정치활동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너무 편협하신 것 아닌가요? 물론 정당에서 활동한 사람 입 장이 아니라 유권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우리나라 정치인 들 중에 소위 명문대(?) 출신들이 많아 보일 수 있습니다. 정치적 다양성을 증진하고, 광범위한 국민여론을 수렴하 며, 계층 간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 은 현상이라는 점은 확실하지요. 아무래도 해결에 시간이 필요한 문제일 듯 싶습니다. - 공희준 :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씀에는 흔쾌히 동의하기 가 어렵네요. 왜냐하면 그러한 사회적 차별구조로 인해 지 금 당장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너무 엄청 나게 많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호소력 있고 진정성 있게 다가올까요? 좀 전에 80 년 세대의 귀환 이라는 화두를 던지셨는데 386이라는 용어 는 쓰지 말자는 말씀에는 기꺼이 수긍합니다. 허나 귀환이 라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동의하기 힘든 게 386은 지난 20 80년 세대를 말한다 53

54 년간 한 번도 중심권에서 벗어나거나 밀려난 적이 없거든 요. 386은 벌써 이미 일찌감치 오래전에 한국사회의 중추 부에 진입했습니다. 다만 몇몇 고위 직책들을 잡지 못했을 뿐인데. 그건 나이만 먹으면 저절로 차지하는 것들입니다. 즉 상층부의 정치적 포스트 몇 개를 제외한 한국사회의 전 체적 지배력은 386이 단단히 틀어쥐고 있다고 봐야죠. 그 런 면에서 저는 80년 세대에 대해서도 386만큼이나 못마땅 한 감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재광 씨도 20여 년 전의 시대상을 대충 기억하실 겁 니다. 우리 부모들 세대는 공적인 측면에서야 박정희 찍고 전두환 지지하는 경우가 흔했지만 그래도 가정에서는 아 이들한테 정직하게 살아라, 어려운 사람 있으면 도와주라 고 가르쳤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빨갱이들은 나쁘다는 꼴 통스러운 모습을 드러냈을지언정 집에 와서는 콩 한쪽이라 도 있으면 친구들과 나눠먹으라고 아이들에게 일러줬지요. 그런데 지금은 어떠냐? 정치적으로 각성되었다고 하는 80 년 세대들이 정작 가정에 와서는 아이들한테 너 학원에 빨 리 안 가냐, 경쟁에서는 꼭 이겨야 한다, 남의 것도 내 것이 고, 내 것도 내 것이라는 식의 이야기만 하고 있어요. 표리 부동과 양두구육이 이만저만 아니죠. 선거 때 보수 후보 안 찍는 것만 빼놓고는 자기의 실제적인 생활세계에서는 단군 이래로 최대로 보수적인 무리가 80년대 세대입니다. 투표 소에서의 기표행위를 예외로 하면 80년대 세대가 과연 이 54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55 전의 세대보다도 정말 진보적일까요? 진짜 개혁적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귀환한다고? 절 대 안 되지! 빨리 지구를 떠나줬으면 하는 사람들을 자꾸 만 돌아오라고 손짓하시니 저로서는 미치고 팔짝 뛸 수밖 에 없지요. (웃음) = 마재광 : 어려운 문제네요, 그런데 그것도 역시 80년 세 대를 386 세대로 국한하니 나오는 지적일 수 있습니다. 잘 나가는 386으로만 80년 세대의 범위를 규정하면 그런 문제 제기가 옳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80년 세대 가운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한테 많은 교육비를 쓰고, 경쟁에서 수단방법 안 가리고 이기라 고 독려하며, 속칭 SKY 대학을 보내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보장해줄 수 있는지 참 의아스럽네요. 의사와 법조인을 만 들 수 있을 만큼의 사람은 극히 일부분일 테니 말입니다. 오 히려 현실에서 80년 세대는 다른 세대의 국민들과 똑같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예시할 수 있는 게 교 육 문제입니다. 이런 부분은 개인 차원에서 대안과 탈출구 를 마련하기 어려운 성격이 짙기 때문에 정치적 선택과 생 활문화적 선택 사이의 괴리와 모순이 당연히 클 수밖에 없 습니다. 그러므로 바로 그 지점에서 80년 세대 의 정치지 향성과 그와 모순되는 생활문화의 간극을 좁혀나갈 근본적 동력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토대와 80년 세대를 말한다 55

56 구조를 관장하고 판정하는 정치가 바뀌어야 교육 문제, 양 극화의 문제, 그리고 주택 문제와 노후 문제 등이 해결될 단 초가 마련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체 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귀환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지 않 다고 말씀하셨는데요? - 공희준 : 이미 중심부에 똬리를 틀고 있기 때문입니다. = 마재광 : 그렇죠. 이미 귀환은 했었습니다. 80년 세대 가 보여준 힘이 97년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사실상 밑바탕이 되었고, 2002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노무현 대통 령으로의 정권 재창출을 이루는 데도 큰 자산으로 작용했습 니다. 최근에는 박원순 후보가 무소속 단일후보로 서울시 장 선거에 당선된 것 등에도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생 각합니다.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두관 경 남도지사 등 스타급 정치인들에 의한 정계진출도 상당 부 분 진전돼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는 것은 몇몇 유명한 정치적 인사들의 의미있는 성취를 뜻하지 않습니다 년 체제에서 큰 틀의 사회 변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뤄 지도록 이끌어내는 동력으로서, 이 세대의 집단적인 정치 적 정서가 힘차게 모아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귀환을 이야 기한 것입니다. - 공희준 : 저는 각론적으로 실례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 56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57 다. 저는 386이라는 표현을 다소 냉소적으로 사용하는 편 입니다. 말과 글로는 당장 멱살 잡고 싸울 것 같아도 실은 제가 80년대 학생운동 선배들과의 관계는 무척 좋은 축에 듭니다. 그래요, 정말 좋은 사람들입니다. 한 명, 한 명을 개별적으로 만나면 천사표 인간들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 데 이 사람들이 뭉쳐서 뭔가를 도모하려 들면 조금 심하게 말해서 단체로 미쳐 돌아가기 일쑤입니다. 말씀하신 그 또래가 한 거대 정당의 실질적 운영권을 쥐 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정세균 씨가 민주당 대표로 활동 하던 때였습니다. 그 분이 민주당 당대표로 있을 때 가장 기 억에 남는 사건은 민주당 자유게시판을 소리 소문 없이 폐 쇄시킨 일입니다. 하루는 제가 오늘은 또 어떤 인간들이 또 어떻게 자기들끼리 치고 박으며, 지지고 볶고 있을까 궁금 해서 민주당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자유게시판을 가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종적이 묘연해진 겁니다. 오기로 계 속 찾았습니다. 메뉴를 바꿨나 해서 사이트 맵을 보니까 거 기에서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자유게시판이다 보니 까 질이 높지 않은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폐단은 있었겠지 요. 그럼에도 당 지도부 욕하는 소리 듣기 싫다고 메타 블로 그 형식으로의 개편을 구실로 자유게시판을 통째로 폐쇄하 는 사람들이 어디 있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아무리 소통 을 안 하는 사람이라도 청와대가 자유게시판을 폐쇄했다는 소식을 저는 이제껏 들어본 바가 없습니다. MB더러는 소통 80년 세대를 말한다 57

58 하라고 촉구하는 사람들이 정작 자신들은 비판받기 싫다고 자유게시판을 폐쇄한 겁니다. 그때 정말로 슬프더라고요. 그런데 자유게시판 폐쇄 사실보다 저를 더 슬프게 한 게 뭐냐? 민주당이 자유게시판을 폐쇄해도 아무도 거기에 대 해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저는 그 순간 이 정당은 정말 희망이 없는 정당이로구나, 정말 여기는 미래 가 없는 정당이구로나 하는 불길한 생각이 엄습했습니다. 왜 그러냐? 민주당이 소위 난닝구들이 깽판 쳐서 희망과 미 래의 싹이 시든 게 아닙니다. 자기는 남들 욕해도 남들은 자 기 욕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당의 중앙에 버티 고 앉아서 의사 결정권을 꽉 틀어쥐고 있는 탓에 절망의 어 두운 심연 속으로 침몰해버린 겁니다. 이 모두가 마재광 씨 가 지칭하신 80년대 세대가 어느 특정한 거대정당에서 당 의 실제적인 주인공으로 등장하자마자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단들입니다. 최종책임자야 당연히 정세균 전 대표여야 마 땅하겠지만 그 양반이 자유게시판 폐쇄까지 직접 일일이 지 시했겠습니까? 정세균 체제가 물러난 이후에 제가 모종의 경로를 통하 여 알아봤더니 민주당 자유게시판 폐쇄 조치 또한 BBK 설 립이나 열린우리당 창당과 마찬가지로 주어가 없더라고요. 분명 명령과 집행은 있었는데 누가 그걸 진행했는지는 오리 무중이었습니다. 누가 했는지 대충 짐작은 갑니다만. 이 런 건 그냥 확 시원하게 불어버려야 하는데. (웃음) 58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59 자유게시판만 없애는 데 그쳤다면 제가 구차하고 치사하 게 이런 얘기 안 끄집어냅니다. 2002년 노풍의 진원지였던 공정한 당내 경선 절차 역시 사실상 폐지했습니다. 웬만한 데는 전부 다 전략공천을 해버린 거죠. 경선을 실시하면 자 기네가 선호하는 후보들이 이길 확률이 낮다는 얄팍한 계산 에서요. 이 모두가 80년 세대가 운영권을 쥐고 있는 정당에 서 생겨난 소동입니다. 진중권 씨가 말해온 것들 중에서 제 가 유일하게 전적으로 찬동하는 논리가 화장실의 정치학 입니다. 쉽게 말하면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표정이 확 연히 바뀌는 사람들의 정치적 행태를 풍자적으로 묘사한 거 죠. 인정할 건 인정하자고요. 참여정부는 실패했습니다. 그 렇다면 참여정부가 어째서 망했을까요? 조중동 수구언론으 로부터 빨갱이라고 매일 두들겨 맞아서? 천만에요. 국민들 이 참여정부 사람들은 진정한 개혁자가 아니라 신흥 귀족일 뿐이라는 결론을 내린 까닭에 결딴난 겁니다. 한나라당 사 람들은 구귀족, 참여정부 신귀족, 요 차이밖에 없다고 대중 이 판단했기 때문에 참여정부와 그 부속정당인 열린우리당 이 비참하게 몰락해 역사의 뒤안길로 초라하게 자취를 감춘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80년 세대가 전부 귀환하게 된다 면 저는 한국사회에 그야말로 끔찍한 아수라장이 벌어질 거 라고 봅니다. 이 사람들이 사회를 움직이는 열쇠를 쥐었을 때 평상시에 자기들이 욕해왔던 집단과 정반대로 나가려는 생색과 시늉이나마 낼지 모르겠습니다. 80년 세대를 말한다 59

60 4. 민심의 현 주소와 차기 대권의 방향 = 마재광 : 공희준 씨 말씀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긴 합 니다. 그러나 이를 민주당 내 80년 세대 의 과오로만 몰아 붙이기는 어딘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보다는 민주당의 정당시스템 자체가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 지 않는 87년 체제의 산물이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들의 한 단면이라고 여기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2012년 1월의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4월의 19대 총선 과 12월의 18대 대선이 어떠한 결과로 발현될지는 현재로 서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2013년 체제는 1987년 체제와 모든 부문과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합니다. 만약 요번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승리한다면 19대 국회는 기존 국회들과는 근본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아니,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통합당은 훨씬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정당으로 분명 변모할 거라고 자신합니다. 민주당은 본질적 으로 87년 체제의 자식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국민들이 염 원하는 디지털 시대의 정당보다는 과거 아날로그 형태의 당 60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61 들과 훨씬 유사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요체는 과거나 현재 나 지구당 위원장, 즉 지역위원장의 1인 체제로 가고 있다 는 점입니다. 이 견지에서 보자면 우리나라 정당들은 신민 당 이래로 지난 25년간 별로 변모한 것이 없습니다. 그 과 정에서 경선을 통해서 당원의 의사를 좀 더 폭넓게 반영했 던 시절도 있었고, 방금 지적하신 바와 같이 경선도 없이 임 명제 식으로 지역위원장을 유지해왔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 약간의 차이는 있었으나 1인 지역위원장 체제가 강 고하게 유지되면서, 그 결과 새롭고 유능한 정치 신인들의 진출을 가로막는다는 점에서는 과거나 현재나 일치된 모습 을 보여왔습니다. 지방선거 때 드러나는 공천 갈등(자기사 람 밀어주기)이나 이와 유사한 형태의 잘못된 정치 행태들 역시 민주당의 정상적인 발전에 장애물이 되었고요. 민주통 합당이 이제부터 선도적으로 열어나갈 2013년 체제에서는 이러한 고질적 맹점들을 적극적으로 고쳐나가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제가 생각하는 대안의 핵심은 1인 지역위원장 체제가 해소되고 해체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 와 관련된 구체적 방법론까지 상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겠지 만 개략적으로 예를 들자면 아주 간단하게 이런 게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나라당은 지역위원회를 당협위원회라 고 부르는데 어차피 그 본질적 기능과 구조는 민주당의 지 역위원회와 대동소이한 것이 현실입니다. 보통은 지역위원 장이 운영위원회의 대표성을 공고하게 가져가는 경향이 있 민심의 현 주소와 차기 대권의 방향 61

62 습니다. 저는 그런 지역위원장을 운영위원회 내에서 민주 적 호선에 의해 1년마다 순환되는 방식으로 선임하면서 당 을 운영해간다면 지역위원회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민주적 으로 꾸려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1인 독점 체제 역시 당연히 종식되겠죠. 지역위원회가 1인 독점 체제의 사슬을 끊고 당원민주주 의를 활성화하면서, 외부의 정치 신인과 일반 유권자들의 정당정치 참여를 보장하려면 현재와 같이 현역 국회의원 내 지는 지역위원장들이 자기 쌈짓돈으로 지역위원회를 운영 하는 방식으로부터 하루속히 탈피해야 합니다. 그 대신 오 픈 카페와 같은 형식으로 탈바꿈해서 경제적 자립형 지역위 원회로 거듭난다면 정당운영의 민주화와 문호 개방을 충실 하고 확실하게 이뤄갈 수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민주 통합당은 그러한 방향으로 당내 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 아울러 한 가지 더 덧붙인다면 지역위원회와 중앙당 사 이의 관계 문제가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공당의 홈 페이지 자유게시판이 누구도 알지 못하게 폐쇄되는 등의 비 민주성은 일정정도 중앙당 운영에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은 당직자 인사운영 방식에서 비롯됩니다. 그게 어떤 측면이 냐 하면, 현재는 중앙당이 대단히 고정적 형태의 당직자 체 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중대한 정치적 변동이 있지 않는 한 중앙당 당직자들은 한 직장에 뿌리내린 직장인처럼 계 속 자리를 지켜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면 당내의 62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63 관료화가 생겨나게 됩니다. 새로이 닻을 올린 민주통합당 은 당의 인사방식과 조직문화를 합리적이면서 드나듦이 유 연한 개방적 방향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지금은 중앙당 과 시도당 당직자들이 서로 단절되어 있습니다. 시당과 도 당의 당직자는 시도당 당직자로만 계속 남고, 중앙당 당직 자는 중앙당에서만 지속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 로 시도당 당직자와 중앙당 당직자가 교류하고 서로 근무지 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현재 민주당 같은 경우는 간사, 차장, 부장, 부국장, 국장 이런 순서대로 당직 자의 직급과 서열이 정해져 있습니다. 직급별 근무기간 상 한제를 도입함으로써 지금과 같이 인재의 흐름과 인사의 소 통이 적체되는 현상을 개선해야 합니다. 어차피 정당이라는 게 부침이 심할 수밖에 없는 조직입 니다. 격변하는 민심을 능동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기관이 기 때문입니다. 실무적으로 당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적당한 정도의 직급별 근무기간 상한제를 둬 야 합니다. 이런 근무기간 상한제가 효과적으로 정착되면 퇴장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퇴장하면서, 합리적 인사위원 회 시스템에 의해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 있 는 인재들이 원활하게 수혈될 것입니다. 생동감 있게 일하 는 구조와 문화로 당의 체질이 바뀐다면 민주통합당은 국민 들로부터 사랑받는 참다운 의미의 민주정당으로, 확장성과 연대성이 강화되고, 변화에 항상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 민심의 현 주소와 차기 대권의 방향 63

64 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 공희준 : 말씀하신 내용에 제가 보충하고픈 메시지가 있 습니다. 한나라당이 문제가 많은 정당이긴 합니다만 나름 대로 장점도 있습니다. 대표적 특장점이 당을 위해서 열심 히 노력하고 봉사하면 당으로부터 어떠한 형태로건 나중에 보상이 온다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당을 위해 열성적 으로 일하면 나중에 뭐가 돌아오느냐면 구세력이라는 달갑 지 않은 낙인이 돌아옵니다. 그러니 어느 누가 당을 위해서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까? 당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사람 은 구세력이 되고, 오히려 당 바깥에서 기회만 엿보다가 적 당한 타임을 골라 숟가락 하나 달랑 들고 나타나는 사람은 외려 새로운 시민사회세력이네 하면서 각광받는 것이 민주 당의 부끄러운 초상입니다. 한마디로 애들 교육에 아주 안 좋은 정당이지요. 이런 환경에서는 아무도 당을 위해서 기 여하려 들지 않으니 당연히 정당의 활력과 경쟁력이 바닥 을 모르고 떨어질 수밖에 없기 마련입니다. 이게 민주통합 당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개선될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숟 가락 들고 나타난 사람들의 비중과 존재감이 민주당의 경우 와 견줘 훨씬 더 클 테니까요. 정당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당 내부에서 수권 능력이 육성되고 배양되느냐 하는 점입니다. 국민들이 안 심하고 나라를 맡길 만한 인재와 인력이 당 안에 풍부하게 64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65 확보되어 있느냐는 거죠. 민주당의 상급 당직자 정도면 정 부에 가서 약간의 수습기간만 거친 다음에 곧바로 비슷한 직급의 직책을 너끈히 소화하고 감당할 수 있는 실력과 역 량이 준비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전혀 그렇 지 못합니다. 제가 왜 그런 말씀을 드리느냐면 직전에 거론 한 화장실의 정치학 이 80년 세대에게는 집단적으로 해당 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한미 FTA 이야기를 잠깐만 또 하겠습니다. 제가 앞에서 이른바 강불파 를 비판하기는 했 습니다만 저는 어떤 점에서는 그 사람들이 영리하게 주판알 을 튕겼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쪽이 정권을 잡으면 미 국과의 자유무역 협정에 관한 입장을 불가피하게 또 바꿔야 하거든요. 거의 100프로지요. 세계사를 보면 힘센 나라와 힘이 약한 나라가 조약을 체 결했을 때 힘센 나라가 먼저 조약을 파기한 경우는 비일비 재합니다. 힘이 약한 나라에서 먼저 조약을 파기한 경우도 종종 있기는 한데 좀 골치 아픈 사실은 전쟁을 하지 않고 조 약을 파기한 사례는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겁니다. 정 동영 씨가 대표적인데, 그들은 여당을 할 때는 한미 FTA를 전폭적으로 찬성했었습니다. 야당으로 바뀌고 나서야 부랴 부랴 폐기나 재협상을 외치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욕망 대로 다시 장관이 되고, 차관이 되고, 총리가 되었을 때 한 미FTA 폐기하자는 말이 지금처럼 손쉽게 나올까요? 저 같 으면 못할 것 같아요. 변절했다는 손가락질을 받을지언정 민심의 현 주소와 차기 대권의 방향 65

66 폐기하자는 말만은 못합니다. 왜? 국가를 운영하는 층위에 서는 시야가 또 달라져야 하니까요. 한미 FTA는 인터넷 머 드게임에서 사용하는 용어처럼 헬게이트, 곧 지옥의 문입 니다. 열 수는 있어도 닫을 수는 없습니다. 문이 열린 틈을 젖 먹던 힘까지 짜내서 조금 좁힐 수는 있겠지요. 그래도 우 리 쪽에서 선제적으로 주장하는 폐기는 불가능합니다. 재협 상?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저는 80년 세대 정치인들이 지 금의 제 예측에서 단 한 치도 이탈하지 않고 움직일 거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FTA와 관련해 그들이 또다시 고무신을 바꿔 신어도 별로 욕하고픈 마음이 없어요. 왜냐? 내가 총리고, 장관이고, 차관이더라도 쉽게 바꾸지 못하니까. 우리 모두 호지명 정신 계승해서 미국과 전쟁이라도 불사할 게 아니라면. (웃음) = 마재광 : 그 부분은 실무적 접근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요? 국제조약이 쉽게 변경될 수 있느냐는 식으로 원론적으 로 대처하다 보면 빤한 답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FTA 자체도 재협상의 여지는 충분합니다. 폐기 또 한 가능한 걸로 협정내용에 있습니다. 이를 실행할 만큼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과연 갖고 있느냐의 문제는 있겠으 나, 재협상을 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미국 측도 공식적 입장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수긍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 리나라에서 의회권력이 교체되고 그에 뒤이어 정권이 바뀐 66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67 다면 재협상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 FTA 협정문 내에서 규정하고 있는 폐기 절차에 따라서 국민의 동의를 받아가면 서 한미 FTA를 폐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공희준 : 친노세력의 소원대로 문재인 씨가 차기 대통 령에 당선되고, 한명숙 씨가 민주통합당 대표로 장기집권 하는 체제가 되었다고 상정해보겠습니다. 그때 민주통합당 은 청와대로부터 오는 신호를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이를 테면 문재인 씨가 알고 보니까 한미 FTA를 계속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고 당에다 명령을 내리면 여기에 끝까지 저 항할 수 있습니까? = 마재광 : 1월 15일 전당대회조차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 이후의 일들까지 논의하는 것은 왠지 적절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민주통합당의 전당대회가 의미 있게 끝나서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와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자리 잡았을 때만 총선 승리가 보장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최근 실시된 정치전문가 여론조사를 보 면, 현재의 국면이 유지되었을 때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제 1당이 되리라는 예측이 전문가집단의 3분의 2 이상이라는 점입니다. 민주통합당이 제1당이 된다면 대선 국면은 급작 스럽게 변화할 거라고 판단합니다. 민심의 현 주소와 차기 대권의 방향 67

68 - 공희준 : 지금은 전혀 부각되지 않은 제3의 인물이 뜰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그렇다면 이인영씨 같은 인물도 의 외의 다크호스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 마재광 : 그것까지 제가 점칠 수는 없겠죠. 한나라당은 이 비상국면을 타개하려고 당헌당규를 뜯어고쳐 대권주자 가 당대표로서 전권을 행사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지금은 차후에 어떤 상황이 도래할지는 어느 누구도 자신 있게 예 측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안철수 현상이 보여주듯이, 그 와 같은 새로운 대항마가 강력한 권력의지를 갖고 나타나 판을 흔들지도 모르고요. 그러니 미리부터 가정하거나 예단 해 대화를 진행하는 것이 썩 좋은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이런 측면이 더 클 수도 있겠죠. 한나라당은 구귀 족이면서 여전히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지속귀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참여정부 때 일부 장차관들과 당시 여 당인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가치의 상승이 상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재산과 소득도 많이 올랐 고요. 2006년 같은 경우 열린우리당 의원들 재산이 전체 평 균 연간 7~8천만원 늘었습니다. 국민들이 이런 모습을 본 결과에 편승해, 신귀족 이니 강남좌파 니 하는 부정적 신조 어가 언론으로부터 만들어지고 유포되기 시작한 거죠. - 공희준 : 제가 알기로 당시에 가장 웃긴 사람이 전직 신 68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69 문기자 출신의 청와대 대변인이었습니다. 노무현 정권이든 이명박 정권이든 항상 신문기자 출신 참모들이 탈이라니까 요. (웃음) 문제의 대변인이 어떤 짓을 했느냐? 국민들한테 는 강남에 집 사지 말라고 하면서 자기는 거기에 집이 두 채 나 있었습니다. 사기꾼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는 처지였 지요. 노무현 정권이 국민들한테 빨갱이 소리를 들어서 망 한 게 아닙니다. 사기꾼 소리를 들어서 망했죠. = 마재광 : 바로 그 지점입니다. 그 까닭에 80년 세대의 귀환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공 선생 같은 입장에 일부 국민들이 심정적으로 공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놈이 그 놈 이라는 논리, 우리 정치에서 많이 듣는 소 리입니다.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정치이야기 할 때도 그 놈 의 그 놈이라고 합니다. 거기서 뒤에 그 놈은 보수 한나라 당 정치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과 진보를 자 처하는 야당 정치인들을 경멸적으로 가리키는 표현이 그 놈이 그 놈 입니다. 저는 세대 개념으로서 80년 세대 정치인들이 민주통합 당과 19대 국회에서 지도적 위치로 약진하게 된다면 그 놈 이 그 놈이 아니다. 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진실하게 보여 주는 게 가장 막중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정부 시절 에 고위 관료,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자산 가치와 재산증가 액이 자신들과 비교할 때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쑥쑥 올 민심의 현 주소와 차기 대권의 방향 69

70 라가는 모습을 목격한 국민들의 심정이 어땠겠습니까? 18 대 국회에서도 이와 동일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대표적 사 례가 일명 국회의원 연금법(정식 법 명칭은 대한민국 헌정 회 육성법 개정안)입니다. 2010년 말에 통과된 법인데 국 회의원에 당선된 사람은 만으로 65세 이상만 되면 영구적 으로 월 120만 원의 수당(국민들은 연금으로 인식함)을 받 게끔 규정되어 있습니다. 2010년 기준으로 700명이 수혜 대상이고, 그를 위한 예산이 연간 120억 원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종래의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과는 별 개입니다. 국회 사무처는 이것을 연금이나 연금제도라고 표 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오직 국회의원만을 위 한 법률에 준한 연금제도를 만들어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 다. 그것도 국민의 동의를 받지 않는 상황에서요. 표결 당 시에 반대 2명, 기권 2명밖에는 나오지 않은 걸로 저는 알 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도 대부분 찬성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는 안되고, 당시 민노당 이정희 의원이 사과하는 정도로 지나갔지만 인 터넷에서는 누리꾼들 사이에 엄청난 비판이 있었습니다. 이 런 부분들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는 이야기하지 않 아도 아실 겁니다. 또 2011년 초반에는 선출직 공무원도 공무원이기 때문 에 공무원에 준하는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국회의원 에게 가족 수당과 자녀학비수당이 부여되었다는 소식이 전 70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71 해졌습니다. 이런저런 공식 비공식 활동비는 제외하더라도 2009년 기준으로 국회의원 세비가 월평균 1천만 원에 가깝 습니다. 국민들이 어떤 생각들을 할까요? 아주 정치를 잘 해서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면 설혹 이런 게 있더라 도 커다란 박수를 받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 얼마나 관대 하고 너그럽습니까? 그런데 정치도 잘못하면서 자기들 이 익만을 악착같이 챙기는 것을 본다면 그 비난의 화살은 한 나라당보다는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정치인들에게 훨씬 더 크게 돌아가는 법입니다. 이런 부분들과 관련해서 19대 총 선이 끝내고 민주통합당이 원내 제1당이 된다면 우리 당은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안과 대책을 즉각적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그것은 시의원과 구의원의 의정비 적정성에 대해 서도 마찬가지로 해당됩니다. 이런 작은 사항들에서부터 국 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게끔 현재의 야당들이 신 속하게 체질을 개선해 그 결과로 달라진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만 지속적인 지지를 얻어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야 대선에서도 무난히 이기고, 정권 재창출도 수월하게 이룩할 수가 있겠죠.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적인 행정공무원이 아닙 니다. 국민이 행정공무원을 감시하라고 파견해준 파견직 공 무원입니다. 행정공무원과 동일한 복리와 혜택을 누리기를 바라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민심의 현 주소와 차기 대권의 방향 71

72 5. 강남좌파는 누구를 위한 트로이의 목마인가? - 공희준 : 말씀하신 내용 중에 야당이 총선 지역구 의석 3분의 2를 석권한다는 이야기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압승 을 넘어서 싹쓸이 수준인데 그럼 그 3분의 2에 강남도 포함 될 거라고 확신하십니까? = 마재광 : 정치전문가의 3분의 2이상이 민주통합당이 1 당이 될거라고 예측한다는 내용이고요, 3분의 2까지는 확 실히 몰라도 민주통합당이 1당이 되리라는 전문가들의 예 측은 들어맞을 겁니다. 지금은 MB 정권에 대한 민심의 이 탈과 이반이 최고조에 도달해 있는 상황입니다 서 울시장 선거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사이버테러한 문제 까지 불이 붙어버린다면, 그 이후는 예측불가능, 더 심각 해지겠지요. 6 2 지방선거,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그 전의 지방선거에서도 분명히 그 표심이 드러났지만, 총 선과 대선 같이 전국적인 단일한 쟁점에 의해서 움직이는 72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73 선거에서는 기저에 깔려 있는 反 MB 정서가 더욱 더 위력을 발휘할 것이 명약관화입니다. 한나라당이 과거의 천막당사 시절보다 더 혹독하고 과감한 환골탈태를 실행하지 않는 한 극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의 이반이 심 각합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실수와 이명박 정부의 실정 이 제공해주는 반사이익에만 편안하게 안주해서는 민주통 합당이 민심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누구나 판단 합니다. 이명박 심판 과 한나라당 응징 이라는 논리만 가지 고서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콘텐츠의 업그레이드와 사실상의 세대교체에 준하는 과감한 인적 혁 신이 수반되는 대담한 변신이 우리 당에는 절실하게 필요합 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1월 15일 전당대회는 굉장히 중 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제가 나서는 강남갑에서 당선될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현실적인 요소들을 두루 고려해 야 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 기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 공희준 : 저보다도 더 현실지향적이지 않으시네요. (웃 음) 제가 마재광 씨 입장이라면 당연히 나도 당선될 거라 고 확언할 겁니다. 제가 여기 오기 전에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 출마자들의 면면을 쭉 살펴봤는데 새 얼굴이 별로 없 었습니다. 시민사회진영이 정치권과 일체화가 된 지가 벌 써 10년이 됐습니다. 저는 옛날 낙천낙선 운동이 긍정적 측 강남좌파는 누구를 위한 트로이의 목마인가? 73

74 면과 부정적 측면을 동전의 양면처럼 동시에 가지고 있었 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 측면이야 새삼 언급할 이유가 없 을 테고, 부정적 측면은 낙천낙선 운동을 통해서 시민사회 진영이 정치권과 동일한 범주로 국민의 인식에서 묶여졌다 는 사실입니다. 정치를 하고 싶으면 어느 정당이든지간에 정당에 입당해서 최소 몇 년 정도는 그 정당에서 봉사하거 나 검증을 받아야 상식과 원칙에 기반해서 정도를 걷는 겁 니다. 시민단체에서 평생 활동가 노릇만 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야당 최고위원으로 뛰어드는 게 말이 됩니까? 저 는 가장 문제가 되는 인물은 정치권 인물이 아니라고 봅니 다. 정치인도 아니면서 정치적인 사람들이 늘 말썽을 빚어 왔습니다. 그들이야말로 누구 말마따나 참 나쁜 사람입니 다. 권리는 누리되 의무는 전혀 지지 않으려는, 전형적인 도덕적 해이에 빠진 인간들이기 때문입니다. 정당에 대해 서 요구할 때는 나는 이만큼 정치활동을 열심히 했으니까 너희와 대등한 지위라고 말하다가, 국민을 향해서 말할 때 는 순식간에 얼굴 표정 바꾸고선 자기는 한 번도 기성정당 에 몸담지 않은 신선한 사람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럼 사 기죠, 야바위고. = 마재광 : 그런 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이번 민주통합 당의 당대표 경선에 문성근씨 같은 분들이 부산 지역구 출 마를 공약으로 내걸고 나섰습니다. 74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75 - 공희준 : 출마할 기회는 그 전에도 얼마든지 많았습니 다. 그런데 그때는 간만 보다가 민주당이 무장해제된 상태 에서 더 이상 자기들의 진입에 대해서 반대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들어온 거죠. 자기들의 당권 접수에 문제를 제기할 사람들이 산송장이 되다시피 했으니까. 그 덕분에 무혈입 성한 겁니다. = 마재광 : 민주당은 죽었다고, 민주통합당이 열린우리당 의 시즌 2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지적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관점에서는 민주당 은 죽지도 않았을 뿐더러 민주통합당은 열린당 2.0도 아닙 니다. 저는 문성근, 이학영, 김기식 같은 분들이 지금이나 마 민주통합당에 야권 통합의 주체로서 합류를 결정한 것 을, 당대표에 도전하려고 결심한 것을, 그리고 저마다 지역 구 출마를 선언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격려해주고 싶습니다. 그들과는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때 가 좀 늦은 것은 충분히 이해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 공희준 : 저는 그분들이 때늦은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땡잡은 거지. 원내진입 비용이 이렇게 턱없이 낮아졌으니 저도 불현듯 출마선언하고 싶어지네요. 좋은 지역구 있으면 하나 소개시켜주세요. (웃음) 강남좌파는 누구를 위한 트로이의 목마인가? 75

76 = 마재광 :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무척 조심스러운 입장인데 아마 조금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자면 안철수 현상 때문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정치는 정치평론가가 아니라 협의의 정치인, 곧 (정당 소속의) 정치 인이 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동의하시나요? - 공희준 : 훈련받고 검증된 직업정치인이 당연히 정치를 해야죠. 그런데 이건 정당과 당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한 번쯤 해봤으면 하는 질문입니다. 며칠 전에 북한의 김정 일 국방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북한이 급격한 변화의 흐름에 휩쓸리는 것은 이제 명백하게 기정사실화된 일이고, 따라서 우리도 그 변화의 자장과 영향권 내에 싫든 좋든 들어갈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나이어린 네티즌들 이 사용하는 말들 중에서 지금의 북한 상황을 가장 재치 있 으면서도 함축적으로 표현해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부카 니스탄 라는 것입니다. 이게 뭐냐면 북한과 아프가니스탄의 합성어입니다. 외교와 국방에 대한 기능만 빼놓으면 북한은 아프간처럼 정상적인 국가기능이 마비된 나라입니다. 뉴욕 에서 자동차 타고 30분만 달리면 바그다드나 카불이 나오 게 된다면 미국 사람들이 얼마나 황당해하겠습니까? 미국 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서울에서 북쪽으로 차량으로 30분만 가면 제3세계가 출현합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서울시 76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77 장을 미화해주는 미사여구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도처에 숱하게 널려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물결이라는 둥, 깨 어 있는 시민들의 기대주라는 둥, SNS가 탄생시킨 깜짝 스 타라는 둥. 그런데 북한에 급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청와대 에 있는 대통령이 평생 한 일이라고는 바이러스 백신 프로 그램 개발한 안철수거나, 재벌 상대로 협찬만 받아온 박원 순이라면 국민들 입장에서 안심이 되겠습니까, 안 되겠습 니까? 문제는 그러한 긴급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적 으로 훈련받은 직업적 정치인들은 정당과 정파를 불문하고 무조건 구세력이라고 매도되고 배척당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정상적 상황입니까? 저는 박원순 씨나 안철수 씨를 만 날 기회가 있다면 진지하게 묻고 싶어요. 평생 뭐하셨냐고? 박원순 왈, 평생 협찬 받았어요, 안철수 왈, 평생 컴퓨터 백 신 개발했어요. 그러면 아저씨들 대통령 되면 절대 안 되겠 네요. 저는 그렇게 서슴지 않고 말해줄 겁니다. = 마재광 : 하지만 박원순 시장이 당선 이후, 서울시장으 로서 보여주고 있는 행보가 국민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지지 와 박수를 받고 있는 건 사실 아닙니까? - 공희준 : 당연한 거죠. 서울과 경기도 사이에 철책이 놓 여 있고, 서울 군대와 경기도 군대가 그것을 경계로 중무 장한 상태로 대치하고 있습니까? 박 시장은 남북관계의 쓰 강남좌파는 누구를 위한 트로이의 목마인가? 77

78 나미에 대해서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괜찮은 분이 잖아요. = 마재광 :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무게 있게, 능력 있게 수행할 수 있느냐고 묻는 것은 이해되긴 합 니다만, 박원순 시장이 쉽지 않을 서울시장 업무를 자신의 공약을 기반으로 로드맵을 갖고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당히 준비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 문에 시장에 출마할 의지를 피력하고, 안철수와 후보 단일 화를 이끌어내고, 또 그 힘을 모으고 시민사회의 동력을 조 직화해서 제1야당 박영선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 었겠지요. 저는 그런 맥락에서 안철수 씨도 국민들을 바라 보면서 본인의 진로와 거취를 선택하리라고 봅니다. 지도자 에 대한 국민의 선택 역량을 잘 헤아리신다면 두 사람에 대 해 가지고 있는 우려들은 기우가 되지 않을까요? 정치라는 게 본래 의지의 문제입니다. 지금 안철수 씨가 총선에 나오 느냐 마느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느냐 마느냐가 계속 논 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또 여러 스타급 인물들의 정치 입 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타진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자기들 눈에는 때로는 부족해 보이고, 때로는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하겠지만 한나라당이 됐건 민주통합당이 됐건 통 합진보당이 됐건 당원으로 주저 없이 가입해서 기성 정당 들에 새로운 면모와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모습을 국민들에 78 민주통합당 좌절할 것인가, 승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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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5 [ 진경준, 대한민국 검사의 민낯! ] 진경준 검사 정봉주 : 진경준 검사장 사건이 충격적인가 봐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얘기도 나오는 걸 보니까. 왜 그래요, 느닷 없이? 김태규 : 공수처는 여러 검찰개혁안 중의 하나였죠. 검찰의 기 소독점주의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공수처를 도입해야 한다 는 얘기가 오래 전부터 나왔고. 그런데 지금 정권이 레임 덕에 막 빠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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