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세계가 지구촌 이 된 글로벌시대. 경제교류의 장벽이 무너진 데 이어 이제는 명실 공히 문화교류의 시대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 교류와 공동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작가들의 해외거주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 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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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2 세계가 지구촌 이 된 글로벌시대. 경제교류의 장벽이 무너진 데 이어 이제는 명실 공히 문화교류의 시대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 교류와 공동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작가들의 해외거주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 또한 활성화되고 있다. 2010년 2월 현재, 우리 문화예술계가 지원하는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들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을까? 42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를 한 눈에 읽을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메가시티 네트워크 展 은 한국건축의 현재 뿐 아니라 서울의 각 건축물이 엮어내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대 건축물을 통해 본 서울의 속내는 어떠한지 들여다보았다 / 02 / Vol 36 Seoul Founation 현대 미술의 본무대인 뉴욕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 정연두. 그는 뉴욕 현대미술관에 한국인으로는 백남준 이후 두 번째로 작품이 소장된 주인공이기도 하다. 미디어아트, 사진, 설치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인 그를 만나보았다. 60 COVER STORY 글로벌시대, 예술가들은 국가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소통하고 있다. 전 세계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창작의 시너지를 일궈내는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 세계에 한국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국제 행사들은 지역과 세계를 이어주는 새로운 문화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3 Contents Seoul Foundation 02 CULTURAL NEWS 2월의 공연전시 소식 2월의 문화+서울 칼럼 아시아의 교양과 삶 스케치 진화하는 국제 레지던시 인터뷰 apexart 대표 스티븐 랜드 시선집중 공연예술 국제교류 네트워크 다시 보는 서울 24 이경민의 경성 산책 구보씨, 이발소에 가다 (하) 32 비하 人 드 클레이 애니메이션 소품 디자이너를 만나다 38 IMAGE SEOUL 특별한 아침 지금 서울은 42 HOT SKETCH 한국현대건축의 흐름을 읽는다-메가시티 네트워크 展 48 HOT SKETCH 영화로 둘러보는 3D 세계대전 52 EMERGING SPACE 작품의 산실, 꿈꾸는 일상의 공간-젊은 작가들의 그룹 작업실 58 서울을 말한다 위대한 음악도시, 서울_음악평론가 구자형 사람과 사람 60 FOCUS INTERVIEW 삶의 도화지에 펼쳐진 꿈과 상상 그리고 판타지-아티스트 정연두 64 YOUNG ARTIST 2010 대중과의 예술적 크로스오버를 위한 세 가지 제안-EE + 가재발 + 리사 서울 안과 밖 70 OPEN REPORT_서울 너머로 거리의 음악가들, 파리를 연주하다 74 I AM A SEOULITE 먼 동쪽에 대한 동경_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 76 OPEN REPORT_서울 속으로 SK 사회적기업 웹사이트 세상 78 한 장의 쉼표 다시 사람 을 이야기할 때_시인 김민정 80 재단사업 미리보는 남산예술센터 재단소식 86 문화 캘린더 87 독자엽서 서울문화재단 문화+서울 발행일 2010년 1월 26일 등록일 2005년 6월 8일 발행인 안호상 발행처 (재)서울문화재단 편집기획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홍보마케팅팀장 이현아 이승민, 변현정, 김민지, 신동석, 김보연, 나오미 발행 (재)서울문화재단 서울시 동대문구 청계천로 517( )Tel Fax 홈페이지 디자인 제작 AGI Society 사진 AGI Studio (재)서울문화재단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문화+서울 은 서울의 숨어 있는 문화 욕구와 정보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예술가들의 창조적 힘과 시민들의 일상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문화+서울 에 실린 글과 사진은 (재)서울문화재단의 허락 없이 사용할 수 없으며, 문화+서울 에 실린 기사는 모두 필자 개인의 의견을 따른 것입니다.

4 C u l t u r a l N e w s 1월 28일 개관한 신개념 창작공간 문래예술공장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1월 28일(목) 서울시창작공간 의 여섯 번째 공간으로 문래예술공장을 영등포구 문래 동1가 30번지에 개관했다. 문래동 일대 철공장 지대에 자생적으로 형성된 문래창 작촌의 작가들을 비롯한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문래예술공장은 연면적 m2(849.88평) 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공연장, 공동작업실, 다목 적발표장, 전시실을 비롯해 녹음실, 편집실, 세미나실과 국내외 교류 예술가들을 위한 호스텔 등을 갖추고 있다.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창작 시설과 발표 공간을 지원 하는 새로운 개념의 창작공간인 문래예술공장은 앞으 로 예술가 지원 인큐베이터이자 국내외 예술교류의 플 랫폼으로서 지역문화 활성화는 물론이고 문화창조지대 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를 잡아 나갈 계획이다. 1월 28일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된 개관식에는 문래창 작촌 작가들이 문래예술공장 입구에 설치한 벽화 작업 을 통한 오프닝 쇼에 이어 본식이 진행되었고, 축하공연 으로 극단 몸꼴, 한국춤교육연구회, 경계없는예술센 터, 소로 퍼포먼스 유닛, 앙상블 뒷돌, 오쿠다 마사시, 마린보이, 에릭 드 메이 로 구성된 문래창작촌 입주 공 연단체들의 합동 공연인 <녹( 綠 )이 피다.>를 선보였다. 녹슨 쇳덩이가 제련가의 손을 거쳐 아름다운 예술품으 로 피어나는 형상을 묘사한 이 공연은 문래창작촌과 문 래예술공장의 위치와 역할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로 박 수를 받았다. 한편, 문래예술공장 개관전시 <문래동 작업실, 녹( 綠 )이 피다.>가 문래창작촌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시각예술가 들이 참여한 가운데 1층 스튜디오 M30과 3층 포켓 갤러 리에서 열렸고, 문래창작촌 예술가들의 그간 활동을 모 은 아카이브 자료도 로비 중심으로 전시되고 있다. 문래 예술공장 관련 문의는 철공소 장인의 에너지와 예술가의 열정이 만나는 도심 속 이색 마을 - 문래창작촌 문래창작촌은 중소 공장과 철공소가 모여 있는 서울시 문래동3가를 중심으로 2003년부터 형 성된 예술마을이다. 공장 이전 정책과 재개발로 단지 내 업체들이 옮겨가자, 홍대 대학로 등에 서 작가들이 알음알음 찾아와 빈 공간에 작업실 을 만들면서 창작촌이 형성되었다. 2010년 1월 기준으로 작업공간 110여 곳에 160여 명의 예술 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회화, 설치, 조각, 디자인, 일러스트, 사진, 영상, 서예, 영화, 패션, 애니메이 션 등의 시각예술 장르를 비롯해 춤, 마임, 거리 극, 전통음악, 굿 등의 공연예술가와 비평, 문화 기획, 시나리오,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문 화 활동가들이 작업하고 있다. 600년 역사 르네상스 걸작의 재탄생 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 재현전 일시 ~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예매 인류 역사상 가장 빛나는 의미를 지녔던 르네상스 시 대의 예술은 모든 이념과 종교, 사상을 초월한 인류 의 자산이며 미래적 가치의 기준이다. 더욱이 이 시대 의 천정화와 명화들은 가 장 보편적이고 이성적이며 절대적인 미의식을 보여주 고 있다는 점에서 르네상스 예술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중세와 르네상스 예술을 대표하는 유명작가 20명의 프레스코화 재현작품 51점을 선보인다. 프레스코화는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임에도 한동안 방치되어 왔다. 이에 300년 전통의 복원 명가인 라짜리 Lazzari 가문에서 이 작품들을 실물과 동일하게 재현하 는 아프레그라피 기법을 통해 르네상스 최고의 걸작들을 재현, 또 하나의 예술로서 결실을 맺게 되었다. 아프레그라피(affregraphy)는 이탈리아어로 프레스코를 의미하 는 affresco 와 과학적인 기술, 테크닉을 의미하는 graphy 가 합쳐진 것으로, 프레스 코화를 새롭게 재현해내는 방식이다. 수천 장의 사진과 전통적인 제작기법 및 안료 에 대한 치밀한 연구를 통해 원본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이동이 가능한, 그리고 세월 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러운 발색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프로젝트가 완성된 것이다. 인류에게 새로운 문화상속의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르네상스 아프레그라피전으로, 인간이 이룩한 과학과 기술력, 미적 가치를 가장 보편적이면서 예술적인 형태로 집결시킨, 시대를 초월한 문화유 산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5 8인의 지식인을 통해 본 근현대문화사 인문학박물관 제2기 인문문화학교 일시 1.23~4.17 토요일 오후 2시~5시 장소 인문학박물관 세미나실 문의 ~2 최한기 최남선 장지연 박태원 유진오 안재홍 박경리 최승희 등 교과서에 자주 다뤄진 인물 8명의 삶과 사상, 그들이 우리 근현대문화에 남긴 영향을 조명하는 인문학 강좌 가 개설됐다. 강좌의 주제는 개인의 이해 와 제도와 조직의 이해, 관념의 이해 의 세 가지로 나뉘며, 개인의 이해 에서는 8명의 인물들이 처한 시대를 살펴보고 각 인물들 의 인맥 형성과 이들에게 영향을 준 동시대 문화사상, 우리 전통철학과 동아시아, 서구 철학 등을 비교분석한다. 제도와 조직의 이해 에서는 경성제국 대학의 학문체계를 분 석하여 우리 전통학문의 개념과 역사, 근대 중국, 일본 학문의 형성과 우리가 이를 수 용한 과정을 소개한다. 관념의 이해 에서는 김정호의 지도와 지리지를 중심으로 전통 글쓰기의 유형과 의사소통방식에 대해 알아보며, 우리와 서구의 근현대 인문지리학 역 사를 비교 강독한다. 이번 강좌는 우리 근현대사 속 일상의 지식과 상식, 학문관, 자아관, 법관념이 지닌 문제지점들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근현대의 문화 형성과 이를 위한 글 쓰기의 주축이 됐던 지식인과 문화인들에 대해 알아보면서 근현대 문화사의 형성 과정 및 동아시아의 전통과 근현대, 당대 세계사의 움직임이라는 전체적인 틀에서 우리 를 재발견하는 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좌는 1월 23일~4월 17일 서울 계동 인문학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5시에 열리며, 수강 료는 회당 1만원이다. 강의 주제 개인의 이해 최한기/장지연/최남선/최승희/박태원/유진오/안재홍/박경리 제도와 조직의 이해 학문/성문법 관념의 이해 인문지리/주체 강의 일정 일자 인물/주제 강사 2월 6일 장지연 노관범(서울대 강사) 2월 20일 유진오 황병주(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2월 27일 최승희 성기숙(한예종 전통예술원 조교수) 3월 6일 박태원 정현숙(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 3월 13일 안재홍 정윤재(한국학 대학원 자율 연구단) 3월 20일 박경리 박상민(연세대 강사) 3월 27일 성문법 김수용(대구대 교수) 4월 3일 학문 김재현(경남대 교수) 4월 10일 주체 이경돈(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원) 4월 17일 인문지리 양보경(성신여대 교수) 겨울방학 맞이 어린이 대상 특별기획전 <아이로봇> <꿈꾸는 과자상자> <룩앤픽-헬로우 어번 키즈> 展 유아와 어린이 대상의 다양한 겨울방학 기획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기획전 들은 주로 미술품 감상 외에 직접 만들고 그리기 같은 체험행사를 통해 미술교 육도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먼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위 치한 소마미술관은 <아이로봇> 展 (3월 14일까지)을 통해 작가 16명의 로봇 작품 을 한데 모았다. 세계적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이 TV모니터를 활용해 만든 로 봇을 비롯해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다양하다. 크레파스를 칠한 김석의 나무로 봇 외에 곤충처럼 움직이는 최우람의 기계생명체, 배트맨 같은 대중문화 속 캐 릭터를 로봇의 이미지로 형상화한 고근호의 작품, 로봇 수집가인 백성현 명지 전문대 교수의 소장품으로 꾸민 로봇의 역사관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 전문 미술관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헬로우뮤지움에서는 국립창작스 튜디오 출신 작가 8명의 작품전 <룩 앤 픽 - 헬로우, 어번 키즈(LOOK & PICK- Hello, Urban Kids!)> 展 이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사람, 공간, 사물이라는 3가지 주제로 강서경, 박원주 등 8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전시 체험전과 공연으로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도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 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본사 건물 1층 갤러리 쿠오리아에서 선보이고 있는 제4회 박스아트 전 <꿈꾸는 과자 상자_ 열여섯 개의 빛나는 꿈>. 과자 포장지를 재료로 한 미술작품을 모은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번 쓰고 버리는 과자포장지 의 작품으로의 놀라운 변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세 번의 체험전시 를 통해 평면 작품, 꼴라주 작품, 입체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로 변화를 거듭하 였으며, 특히 이번 네 번째 전시에서는 설치예술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김근 배를 비롯해 김명범, 김석, 김한기, 민정아 등 젊은 작가 16명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전체 관람가로 5세 미만, 60세 이상의 관람객은 증빙서류 지 참 시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6 C u l t u r a l N e w s 변사가 함께하는 무성영화와 연극의 만남 <검사와 여선생> 일시 1.1~2.28 장소 대학로 제로원디자인센터 소극장 문의 우리 시대의 마지막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감독 윤대룡/1948년 작)이 연극과 만났다. 대학로 제로원디 자인센터 소극장에서는 영화진흥공사 필름 보관소에 보존되어 있는 현존 유일의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 을 연극과 결합하여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 하고 있다. 한 여인을 통해 희생으로 빚어내는 사랑의 원형을 제 시하고 있는 <검사와 여선생>은 전형적인 멜로 드라 마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체 영화 길이는 68분인 데, 현재 52분밖에 남아있지 않아 소실된 16분을 배우 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연극으로 선보인다. 오래된 무 성영화 필름과 무성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변사, 그리고 연쇄극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배우들의 연기. 변사를 기억하는 어르신 관객들은 향수에 젖고, 젊은 세대는 옛 화면을 통해 그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배우 장우진이 변사를 담당하고, 안태랑, 김동일, 강지혜, 이아람 등이 출연하는 <검사와 여선생>은 60~70대 노년층과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젊은 세대들에게는 근대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공연 형식으로 오는 2월 28일까지 공 연된다. 101명의 공연기획단 주최 <싸이키델릭팩토리4 우리는 커서 뭐가 될까 > 일시 2.6 오후 4시 장소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예매 및 문의 101명의 공연기획단 은 인디 록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그룹이다. 대관료가 100만원 인 클럽 입장료 1만원을 기준으로 할 때, 100명의 관객은 대관료까지 충당할 수 있는 관객수이고 101명의 관객은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여 뮤지션에게 급여를 제공할 수 있는 최하의 숫자를 뜻한다. 101명 째 급여 지급의 시작 이라는 의미로 순수하게 인디 록음악을 즐기려는 사람 들이 모인 이 그룹이 벌써 네 번째 공연을 준비한다. 이번 공연은 우리는 커서 뭐가 될까? 싸이키델릭팩토리는 커서 뭐가 될까? 뭐가 되려고 이 러는 걸까? 라는 주제를 가지고 젊음과 자유로움을 발산하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들을 초 대한다. 정열적인 록 사운드가 추위와 지루한 일상을 한 번에 날려 버리는 새로운 경험을 선 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진은 갤럭시익스프레스, 국카스텐, 긱스(the GEEKS), 바세린,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스카썩스, 십센치(10cm), 아침, 옐로우푸퍼, 전국비둘기연합, 칵스(the KOXX), 킹스턴루디스 카, 텔레파시로 현재 인디 록음악의 뜨거운 감자들이 총출동한다. 일반 티켓 예매 사이트가 아닌 싸이월드 클럽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현장 티켓 구입도 가능하다. 실업급여 받고, 뮤지컬 본다 오 헨리 원작 <굿모닝! 러브타운> 일시 1.7~2.24 장소 대학로 라이브극장 문의 오 헨리(O. Henry)의 단편소설을 묶어 뮤지컬로 만든 <굿모닝 러브타운>(원제-The Gift of the Magi)의 라이선스 초 연이 지난 7일 막을 올렸다. 크리스마스의 선물 교환 문화를 만들어낸 지혜로운 동방박사의 이야기를 프롤로그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훈훈한 이야기와 함께 소극장 뮤지컬로서 완성도 높은 음악, 안무, 무대 또한 놓칠 수 없다. 또한 배승길, 김보민, 문진아, 정지환, 박진 표 등 성악과 출신 배우들의 출연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운 무대를 선사하 고 있다. 특히 이번 뮤지컬 <굿모닝! 러브타운>은 극 속의 주인공과 같이 보다 나 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잠시 도약의 시간을 갖고 있는 실업급여 수혜자 에 한해 무료관람권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분이 라면 원하는 관람일자를 선택해 전화예매나 현장예매를 할 수 있으며, 현장 매표소에서 본인의 신분증과 실업급여수첩을 제시하면 예매티켓 을 받을 수 있다.

7 고전문집 1억6천만자 인터넷으로 본다 한국문집총간 350책 10년 만에 디지털화 한국 비보이 1세대 이우재의 젊은 힙합론 힙합, 새로운 예술의 탄생 한국고전번역원(원장 박석무)이 한국문집총간 정편 663종 350책의 데 이터베이스 구축을 끝내고 웹서비스를 시작했다. 속편 150책 가운데 17 책도 고전번역원 한국고전DB 사이트( 함께 볼 수 있다. 2000년부터 시작된 디지털화 작업에는 10년이 걸렸으며 글자 수는 무려 1억6천만자나 된다. 통일신라시대의 계원필경 (최치원)부터 고려시대의 동국이상국집 (이 규보), 익재난고 (이제현), 목은집 (이색), 포은집 (정몽주), 조선시대 의 삼봉집 (정도전), 화담집 (서경덕), 퇴계집 (이황), 율곡전서 (이이), 백사집 (이항복), 성호전집 (이익), 연암집 (박지원) 등 662명의 문집을 시대 순으로 총망라했으며, 인생의 정서적 감흥을 노래한 시부류( 詩 賦 類 ), 생활실용문인 서독류( 書 牘 類 ), 정사에 관한 의견서인 주소류( 奏 疏 類 ), 사물과 사건에 대한 의견을 모은 잡저류( 雜 著 類 )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모여 있다. 한국문집총간은 1985년 정부의 고전국역사업활성화방안 에 따라 시작 된 우리나라 최대의 고전적( 古 典 籍 ) 정리사업의 결과물로, 지난 2005년 정편이 완간된 데 이어 속편 150책 가운데 현재까지 70책이 간행됐으며 2012년 정편과 속편을 포함해 1천270종 500책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Boyz in the rain>, <유희>, <The Obsession>, <비보이 동산의 백설공주> 등의 안무를 만 든 안무가 이우재가 쓴 우리나라 최초의 힙합 이론서가 출간됐다. 현란한 동작과 곡예 에 가까운 기술로 감탄을 자아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힙합. 이제 힙합은 거리 의 춤에서 대중매체와 공연 무대까지 아우르는 대중들과 가장 가까운 문화 중 하나가 되었다. 춤을 통해 놀라움과 즐거움,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힙합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고, 특히 한국 비보이들은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 한다. 힙합의 예술화와 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저자 이우재는 이 책을 통해 이 러한 한국의 힙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힙합을 예술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고 있 다. 힙합춤이 격렬한 이유, 순수무용과 힙합 동작의 공통점과 차이점 등은 실제 힙합댄 서들 뿐 아니라 힙합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힙합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어 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저자의 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에 대한 소개 는 장르를 떠나 춤을 추는 모든 이들에게 신선한 자 극제가 될 것이다. 힙합, 새로운 예술의 탄생 이우재 저/돋을새김 20세기 초 서울 사람들의 서울 회상기 사라진 서울 1910년 한일강제병합을 기점으로 서울은 일본인들의 손에 의해 커다란 변화의 움직임을 맞게 된다. 없던 길이 뚫리 고, 수백 년 묵은 궁궐과 관청, 성벽이 헐려나갔으며, 동리의 이름이 바뀌고 주거지의 성격도 달라졌다. 일제는 그렇 게 사회 전반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나가기 시작했다. 각종 신문과 잡지에 서울 관련 특집기사들이 종종 실린 것도 이 무렵부터였다. 옛 서울의 정감어린 모습이 하나둘 사 라지자 이를 기록으로 남겼던 것. 이 책은 당시 각종 매체에 등장했던 서울의 풍경을 모아 엮어내고 있다. 책에 실린 글들은 한 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1910년에서 1945년 사이의 것으로, 가벼운 수필이 주를 이룬다. 저자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는 조선시대의 서울을 경험했던 여러 인사들의 문장, 사진을 모아 도시의 변모와 과거 서울의 생활상 사라진 서울 강명관 편/ 푸른역사 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8 특집 2월의 문화 + 서울 1 칼럼 아시아의 교양과 삶 2 스케치 진화하는 국제 레지던시 3 인터뷰 apexart 대표 스티븐 랜드 4 시선집중 공연예술 국제교류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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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월의 문화+서울 아시아의 교양과 삶 아시아의 교양과 삶 아시아의 풍부한 문화적 자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시아를 잘 모른다. 우리가 속해 있는 아시아의 모습, 우리가 외면한 아시아의 그들을 보듬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 한 통의 편지 같은 글이 아시아 속의 한국을 바로 보는 안내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A S I A

11 한국은 세계 속, 정확하게 말하면 아시아 안에 있다. 아시아 사람들, 아시아 문명, 아시아의 삶, 아시아의 문화와 예술 등과 같은 용어들이 떠오른다. 그 울림은 친숙하되 조금 낯설기도 하다. 아시아의 오해, 그러 니까 우리 삶이 알게 모르게 아시아로부터 적게 혹은 크게 떨어져 있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왜 아시아에 대한 물음인가? 유럽 다음이 아시아인가? 그 다음은 라틴 아메리카 혹은 이슬람 사회와 문명에 이르는 것인가? 한국과 아시아라는 당연하고도 분명한 우리 삶의 근원에 대해서 묻는 바는 무엇인가? 아시아 문 화교류? 아시아 문화예술의 요충으로서 서울 내세우기? 무엇보다 아시아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탓이다. 유럽의 중요한 공덕은 알고 상기하기도 하지만, 아시아는 유럽에 비해서 훨씬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 이 는 알고 모르는 것을 떠나서 우리가 정신적으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없는 말과 글이 아니고, 참으로 우리는 인간의 존재를 망각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이것은 우리 의 삶과 문화를 아시아와 연관시키지 못하는 것과 깊은 관련을 지니고 있다. 절실한 것은 산업과 개발과 성장이 아닌 교양과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산업사회로 너무 빨리 진입한 이래 얻는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다. 산업화의 속도가 너무 빠른 탓에 이것저것 깊이 헤아리지 못한 채 겉으로 드러나는 오늘 의 위업만 자랑한다. 한국은 거의 모든 면에서 아름답지 않고, 무질서하게 변했다. 한류라는 현상이 있고, 그것이 아시아 대중문화를 이끄는 지배적 문화코드로 보이지만, 한국을 혐오하는 이들도 많다. 아시아 를 일본이나 중국이 대표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 역시 다수도, 절대적 위치도 아니다. 동아시아에 있는 한 나라일 뿐이다. 다시 말해 우리 위, 아래, 곁에는 더 많은 나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개 중에는 일상생활에서 우리보다 불편한 삶을 사는 나라도 있지만, 그보다 자유로운 정신을 지닌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 삶의 주변에 아시아에서 일하러 온 이들이 많아졌다. 70년대 초반, 많은 한국인들이 독일, 중동 등지 로 일하러 간 것과 하등 다르지 않다. 외국에 일하러 가야 했던 역사를 살펴보면 그 나라 문명과 삶에 대 한 이해가 아니라 오로지 돈 벌기의 절실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때부터 아시아에서는 빈부의 차이로 삶의 등급마저 두드러지게 구별되기 시작했다. 잘 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가 단지 경제적 수치로 나눠 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뿐인 경제적 성장의 지표이되, 다종다양한 아시아 문명에 대한 오해의 출발 이기도 했다. 이 지표는 제 1세계 중심의 세계적 기준으로 확대되어 아시아는 늘 가난한 나라로 기억되는 전 지구적 원인이 되었다. 문명과 삶의 가치가 단순히 돈으로 구별되는 순간, 아시아에 대한 교양, 아시아 사람들이 만드는 염원도 사라지고 말았다. 오늘날 한국 사회의 불균형을 말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내 부적으로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인문적 성찰의 부재이고, 외부적으로는 아시아에 속한 나라이되 아시아 여 러 나라들의 진정한 삶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시아의 엘리트가 아니라 아시아의 한 일원이라 는 것, 경제와 권력의 엘리트가 되기보다는 아시아적 삶의 이상, 그러니까 아시아의 인문적 교양을 지닌 조화로운 삶의 중심에 놓여야 한다는 것을 거의 잊고 있다. 단적인 예로, 한국은 경제적 소득에 비해서 구 성원 대부분이 행복하지 않다고 여기는 나라가 아닌가! 아시아에서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은 경제적 9 소득이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지만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보편적 원리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12 2월의 문화+서울 아시아의 교양과 삶 진정한 앎은 나와 이웃을 연대하는 의식을 낳고 실천하게 하는 것 아니겠는가! 아시아 삶과 문명에 대한 교양 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삶의 심미안적 가치를 잃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나는 그것을 아시아의 삶과 문명에 대한 교양이라고 부 르고자 한다. 서울을 조금만 빠져 나가면 공장과 창고가 많은 곳에서 타국에서 온 아시안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 다. 산을 좋아하는 탓에 시골로 자주 가는 편이라, 전국 곳곳에서 그들을 만난다. 나는 그들에게서 외로 운 이방인 의 모습을 본다. 원했던 원치 않았던 고향과 조국으로부터 밀려나버린 존재들의 모습을 본다. 경제적 이데올로기가 삶의 근간인 교양을 추방한 역사적 모습 앞에서 그저 처연할 뿐이다. 자기실현을 위해 살던 이웃과 고향을 떠나 부박하게 살고 있는 이들의 삶은 척박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사회적 존재 라기보다는 그 바깥에 놓인, 부유하는 불안한 존재들이다. 경제적 폭력에 의해서 망명과 유배의 삶을 보 내는 이들이다. 그들을 고용한 후, 제대로 대하지 않는 우리들의 악행을 볼 때마다 그것이 나중에 우리가 마셔야 할 독배처럼 여겨질 때가 있었다. 더러 그들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는데, 그것은 그들이 문화와 접속하는 유일한 소통수 단일 듯싶다. 우리 안에서 그들을 배려하는 이성적 절차들이 아직은 요원하다. 그들과 함께 마시고 말하 는 이른바 심포지엄에는 무관심하다. 오늘날 일그러진 한국문화의 모습에 대해서도 매우 회의적이지만, 아시아에서 온 이들과의 일체감을 확인하는 일이 불가능하게 보여 더더욱 난감할 뿐이다. 안산에 가면 그들만의 공동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길가에 있는 사설 공중전화 업자들이다. 그들은 길가에서 먼 지 쌓인 전화기를 들고 세상과 소통한다. 오늘날 한국인들이 삶과 교양으로부터 동떨어져 있는 탓에, 우 리는 경제적으로 열등한 그들의 문화와 예술을 가까이 할 능력을 터득하지 못했다. 우리끼리는 치열한 경쟁이, 타자에게는 냉대와 무관심으로 증폭되는 터라, 아시아의 다른 이들과의 자유롭고 열린 대화는 찾기 힘들다. 정신을 가르는 교양의 부재는 타문화에 대한 몰이해로 이어진다. 가까이 있어도 인간적 유 대가 없다는 것은 우리가 정신적 전승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최종적으 로 우리 스스로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안산역에 내려서 걷노라면 그 곳에서 사뭇 아시아의 다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에도 러시아 사람들이 중심인 지역, 중국인 중심 인 지역 등이 이미 오래 전부터 형성되어 있다. 농촌과 어촌에서는 한국인과 결혼해 다문화 가정을 꾸리 고 사는 아시안도 많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역 사회의 작은 시민모임들이 이들을 위해서 다양한 교육 프 로그램을 만들어 한국 문화와 아시아 문화 사이에 교양의 다리를 놓고 있다는 점이다. 언제나 바람직한 교양은 소리 없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은 채 이뤄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아시아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다. 돌이켜 보면, 삶과 문명의 이해 를 돕는 교양은 모든 것이 일찍부터 유럽에 기울어져 있었다.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줄곧 그랬다. 유 럽의 교양이 내 청춘이 의지했던 교양이었고, 문화였다. 연극을 전공한 내가 알고, 즐기는 문학과 예술의 전형적 토포스는 서양의 그것에서 비롯되었다. 나는 그것을 삶과 문화의 순정으로, 진실로 여겼다. 진정 10 한 앎은 나와 이웃을 연대하는 의식을 낳고 실천하게 하는 것 아니겠는가! 아시아 삶과 문명에 대한 교양 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시아 문화교류를 위해서는, 아시아 다른 나라에서 온 이들을 배척하지

13 말고, 그들의 문명과 삶에 대한 교양을 키우는 이들이 많아져야 할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개인적으로 혹은 집단적으로 배낭을 메고 아시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그들과 아시아적 삶의 미래를 꿈꾸며 연대 하는 일이 많아져야 할 것이다. 아시아의 아름다움과 진실을 안다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잉태하는 삶의 양식이며 요람이기도 한 탓이다. 아시아의 삶과 문화에 대한 교양을 위해서는 달리 할 것들이 많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신성한 산 인 히말라야를 영국인 이름인 에베레스트라고 부르는 일을 그만 두는 것이 그 첫 번째 걸음일 터다. 문명 은 제각기 문자를 지니고 있고, 학문과 예술 그리고 종교를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아시아의 이름을 유럽 의 이름으로 예속화하는 일은 고쳐져야 할 것임에 틀림없지만, 그 바닥에는 왜곡된 문명의 절차들이 깔 려있다. 네팔에 있는 큰 산을 들어가려면 입산 허가증을 얻어야 하는데, 그 사무소 앞은 언제나 전 세계에 서 온 이들로 바글바글하다. 그들의 옷과 장비는 첨단이다. 그러한 우월의식을 단 한방에 날려버리는 것 이 사무실 앞, 허름한 나무판에 적혀있는 이런 글귀다. 그대들이 네팔을 바꾸려고 하지 않기를, 네팔이 그대들을 바꾸어 놓을 테니까. 이 정도의 사색과 담론이라면, 그것은 네팔 한 사람만의 교양이 아닌, 아 시아 공동체의 가치로서 우리에게도 이바지 하는 바가 크다. 문제는 아시아 삶의 근원에 대한 이해와 이 를 위한 노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삶에 대한 교양의 회복,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글 안치운 호서대학교 연극학과 교수, 연극평론가

14 2월의 문화+서울 진화하는 국제레지던시 글로벌시대, 국제 문화교류의 새 장이 열리다 세계가 지구촌 이 된 글로벌시대. 경제교류의 장벽이 무너진 데 이어 이제는 명실 공히 문화교류의 시대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수입하거나 해외 유명 갤러리에서 작품을 빌려와 전시회를 여는 식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 교류와 공동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작가들의 해외거주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 또한 활성화되고 있다. 2010년 2월 현재, 우리 문화예술계가 지원하는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들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을까? R e s i d e n c y 레지던스 프로그램이란 무엇인가 최근 예술가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작업실을 제공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 이 효과적인 예술지원정책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문화예술의 생산자인 예술가들의 활 동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러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단순한 장소 제공의 차원을 넘어 이곳에서 낳은 결과물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전시의 기회까지 마련해주 기 때문에 작가들에게는 더없이 탐나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 프로그램의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은 일정한 공간 안에 다양한 예술 분야, 다양한 개성을 가진 작가 들이 모여 개인적인 작품 활동을 하는 동시에 공동의 예술 활동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예 술가들의 공동체가 형성되면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 이것이 바로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갖는 새로운 실험성이다. 일찌감치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작한 유럽에서는 작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처럼 운 영하는 아카데미형,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춘 작가가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비평을 받는 프로모션 형, 일정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전시를 통해 담론을 이끌어내는 프로젝트형 등 목적에 따라 여러 형태 12 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90년대 후반부터 하제마을이나 구산동 스튜디오처 럼 자발적으로 형성된 집단창작촌, 정부가 설립하고 지원하는 창작스튜디오, 기업이나 상업화랑에서 지 원하는 창작스튜디오 등 다양한 모습의 레지던스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있다.

15 서브컬처의 자유로운 교감 - 플래툰 쿤스트할레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 2009년 4월 강남 한복판에 등장한 플래툰 쿤스트할레 는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트커뮤니 케이션그룹이다. 2000년 베를린에 유럽본부를 설립한 이래 전 세계 3,500여 명의 예술가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예술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이들이 아시아 문화교류의 거점도시로 주목한 곳은 바로 서울. 이렇게 한국의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순수예술영역 밖에서 새로운 감성의 서브컬처를 지향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하였다. 1층에는 쇼윈도 전시장과 독일 정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뮤직바, 2층에는 작가 스튜디오와 자료실, 3층에는 전시공간이 갖추어져 있다. 28개의 선박 컨테이너 박스를 연결하여 지은 건물은 구조 변경과 이동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플래툰 쿤 스트할레가 지향하는 서브컬처의 자유로움과 다양성을 상징한다. 반세기 전 주류문화의 가치관에서 일 탈한 하위집단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었던 서브컬처(Subculture) 는 현대예술에서 고전적 개념의 순 수예술 범주를 뛰어넘어 동시대의 창조적인 표현과 시도를 포괄하는 문화적 언어로 다시 태어났다. 이 러한 새로운 예술적 화두를 전 세계의 젊은 예술가들과 공유하며 문화예술의 지평을 생활 속으로 확장 해 나간다는 것이 플래툰 쿤스트할레의 비전이다. 이를 위해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국내외 서브컬처 예술가들에게 작업공간을 6개월까지 무상으로 임 대해 주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건물 2층에 A~D라고 쓰여 있는 4개의 방이 바로 작가들 의 스튜디오다. 작가들은 임대기간이 끝난 후 이곳에서 완성한 작품들을 가지고 개인전을 연다. 현재 멀 티미디어 아티스트 박수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디자이너인 정크하우스, 음반프로듀서이자 뮤 지션인 매거진 킹이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미술 의 영역을 뛰어넘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플래툰 쿤스트할레 전경과 입주작가의 작업실 13

16 2월의 문화+서울 진화하는 국제 레지던시 함성호 시인의 U.C.버클리대 강연 장면 세계 문학계의 현재진행형 체험 - 대산문화재단 대산-U.C.버클리 한국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 플래툰 쿤스트할레의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젊은 작가들의 자유분방한 창작 에너지를 자극하는 것 이라면, 정통성을 기반으로 지성을 자극하는 아카데미형의 레지던스 프로그램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대 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산-U.C.버클리 한국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 이다. 지난 2006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년 1명의 한국작가에게 미국 서부 명문대학인 U.C.버클리에서 열리는 국제문화교류 프로 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세계 문학계의 생생한 흐름 을 직접 느끼고 세계적인 문인들을 만나 활발하게 교류함으로써 새로운 창작의 에너지를 얻고 한국문학 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청자격은 시, 소설, 희곡 등 순수창작 분야에서 단행본 1권 이상을 출간한 만 50세 이하의 문인으로, 엄 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참가자는 U.C.버클리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와 워크숍, 작품발표회, 언론 기고,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거주하는 미국 저명작가들과의 교류, 미국 여행 등의 기회를 갖는다. 또한 대산문 화재단과 U.C.버클리는 이러한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별도의 영어교습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년 첫해부터 소설가 김연수, 시인 김기택, 소설가 조경란, 시인 함성호가 이 프로그램에 차례로 참가하여 문학의 지평을 세계로 넓히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재능있는 미술계의 신예작가 양성 -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아트오마이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국제 교류 활성화와 문화 예술인 후원을 위해 탄생한 재단으로, 다양한 언어권에 우리 문학을 소개하고 다른 언어권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문학교류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 독일, 러시아, 페루 등의 작가 친선 프로그램, 상호방문 프로그램, 상호초청 낭독 프로그 램, 번역출판 프로그램을 비롯해 2007년 한 중 문학교류를 위해 시작한 한중작가회의 등 다양한 후원 활 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주요활동 중 하나가 바로 아트오마이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 로그램 이다. 매년 7월 뉴욕 근교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젊은 작가 30여 명이 모여 공동 으로 작업하며 국제적인 안목과 인맥을 쌓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명한 미술평론가와 14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아트오마이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

17 금천예술공장 전경 출판인들의 다양한 강연과 세미나를 들을 수 있고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받는다. 아트오마이 프로그램은 최근 미국 내 선발 경쟁력이 60대1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파라다 이스문화재단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성과를 국내와 연계하는 방안으로 2007년부터 참가자 선발을 위한 공모전인 <신진기예 : Up And Comers>전을 도입하였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작가들 8~10명이 이 공모전에 참가하여 각자의 국제경쟁력을 가늠해보는 기회로 삼고 있다. 또한 그동안 아트오마이 프로그 램에 참여했던 작가들 모두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트오마이 프로그램과 <신진기예>전을 통해 재능 있는 청년작가들이 많이 발 굴, 육성되어 한국미술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하나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 커뮤니티 - 서울시창작공간의 다양한 레지던스 프로그램 한편 지난해부터 서울 곳곳에서 문을 연 서울시창작공간(서교예술실험센터,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 아케이드, 연희문학창작촌)에서도 다양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 레지던스를 표방 한 금천예술공장은 국내 작가들뿐 아니라 해외작가들의 입주도 받고 있는데, 2009년에 5개 단체 18명 의 해외작가들이 거쳐 간 데 이어, 2010년에는 공모 및 기획초청을 통해 해외 유망작가들을 위한 레지 던스로서 자리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연희문학창작촌은 한국번역원, 대산문화재단 등 유관기관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2010년에도 해외 작가들의 한국 레지던스 역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1월 28일 개 관한 문래예술공장도 국내외 작가들을 위한 9개의 호스텔을 운영, 국내외 예술 커뮤니티로서 자리를 잡아갈 계획이다. 2010년 새해를 맞아 시울시창작공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국제교류 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금천예 술공장에서는 커뮤니티 아트를 주제로 한 국제 콜로키움을 비롯해 일본 요코하마 뱅크아트, 스페인 앙 가, 네덜란드 스마트 등 국제 레지던시와의 작가교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문래예술공장은 국 제창작촌 심포지엄 개최 및 베이징 쑹좡 예술특구나 따산쯔798 예술특구 작가들과의 작가교환 프로그 램을 계획하고 있다, 글 이현구 잡지기자, 사보기자, 광고기획사 카피라이터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공 공기관, 금융기관, 다양한 기업의 사보 및 간행물 필자로, 광고 카피라이터로, 매체를 넘나들며 자 유로운 글쓰기를 하고 있다. 15

18 2월의 문화+서울 apexart 대표 스티븐 랜드 인터뷰 레지던스의 새로운 나침반 apexart 모험 & 스티븐 랜드의 꿈의 일지 작업제작을 위한 스튜디오형 레지던스는 가라! 여기 작가들의 창작 동기와 영감을 자극하는 감각의 레지던스 가 있다. 물리적 지원을 넘어 정신적 지원을 제공하는 새 로운 개념의 레지던스 apexart의 이야기에 주목해보자. 전 세계 예술가들의 로망, 뉴욕에서 서울시창작공간 금천 예술공장까지 먼 걸음을 한 스티븐 랜드를 만나 apexart가 펼치는 새로운 레지던스의 모험에 대해 들어보았다. apexart

19 작업실에서 탈출하여 창작의 길을 찾아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지던스 델피나(영국), 시떼(파리), PS1(미국)은 모두 작가에게 작품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지원하는 형태다. 하지만 뉴욕의 apexart는 작품제작을 위한 스튜디오가 단 하나도 없는 독 특한 방식의 지원형태를 취한다. 레지던스인데 작업실이 없다니 도대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해 외교류 워크숍 참여자로 금천예술공장을 방문한 apexart 설립자 스티븐 랜드(Steven Land)를 만나 이 러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이정훈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apexart의 설립에서부터 운영에 대한 총괄 기획까지 담 당하시니 스티븐 당신이 바로 apexart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전의 레지던스와는 차별화된 새로 운 시스템 운영을 지향하는 apexart의 특징에 대해 간략히 말씀해주세요. 스티븐 랜드 apexart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뉴욕시에 한 달 동안 머무르는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참여기 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시즌별로 최대 8명의 예술가를 초청하고, 참가자들이 작품제작보다는 뉴욕시 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많은 개인들을 만나도록 장려합니다. 따라서 apexart는 참가자들에게 아파트, 항공권, 핸드폰, 컴퓨터 그리고 이들이 뉴욕에 있는 동안 만나면 좋을 여러 사람들의 연락처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지원에 따라 방문과 아이디어 교환 외에도 뉴욕의 문 화적인 환경으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하는 것이죠. 이 모든 것들이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하나 의 동기가 되어 공간지원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금천예술공장 국제전시 Marking Time ( ~ ) 현장 이정훈 포트폴리오나 기타 활동 이력에 대한 평가가 아닌, 700단어 온라인 에세이만을 근거로 한 심사 방식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아이디어 심사를 우선하는 이유가 특별히 있는지요? 평가 자료가 너 무 협소하다보니 실패할 확률도 높을 것 같은데 결과는 어떠한가요? 스티븐 apexart는 기존의 전통적 심사절차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통제에 미련이 없습니 다. 작가의 작품제작을 결과로 생각하지 않고, 작가가 작업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자극과 경험을 제공하 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인가 실패인가는 관심 밖의 일입니다. 오히려 선발된 작가 또 는 큐레이터의 창작에 자극을 줄 수 있도록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재충전할 수 있 도록 이들을 독려할 뿐입니다. 이는 실패나 성공 밖의 일입니다. 통제를 포기하면 매우 자유분방하고 재 미있는 상황이 됩니다. 이정훈 apexart 운영예산의 구체적인 액수와 예산의 활용이 어떠한 방식으로 어떻게 지원되는지 설명 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결과를 파생시키는지도 궁금하네요. 스티븐 약 60만 달러(약 6억/1usd = 1200원 적용 시)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예산은 apexart 의 미션을 위해 활용되지요. 즉 전시와 국제 레지던스, 출판, 공공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통해 국제적인 공공의 대화를 확장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년 개관 이래로 1,200명 이상의 세계적인 예술가가 총 140회의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매년 7회의

20 서울 스쿠프 이경민의 경성 산책 스티븐 랜드(apexart 대표) 그룹전을 개최하고, 8명의 국제 레지던스 참가자를 초청하며, 대중을 위한 다양한 강연을 제공하고 있습 니다. 더불어 95개국의 개인과 기관에 7만부의 전시 브로슈어를 배포합니다. 100여 개 이상의 국가에서 매달 17,000명 이상이 우리 웹사이트에 방문하지요. 이러한 활동의 광범위한 접근성과 배포는 새로운 관객개발과 함께 뉴욕에 새로운 관점과 목소리를 불러 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apexart 활동의 결과이자 미션입니다. 이정훈 apexart가 운영하고 있는 전시 프로그램과 콘퍼런스가 기대되네요. 스티븐 시즌별로 6회의 전시가 큐레이터의 에세이를 포함한 브로슈어 제작과 함께 개최됩니다. 시 즌 전시는 초청인사에 의해 4개의 전시로 구성되며, 2개의 전시는 공모 프로그램(solicited proposal program)을 통해 선정됩니다. 전시와 함께 각각의 콘퍼런스에는 15개국이 참가하며, 세계 곳곳의 다양 한 도시에서 2년에 한 번씩 개최됩니다. 문화실무자, 큐레이터, 비평가, 역사학자, 예술가, 사회학자 등이 모여 문화적 헤게모니에 대한 토론의 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아티스트 토크와 전시토크 등의 활동이 병행되지요. 이정훈 apexart에 지원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 지원형식에 대해 알려주신다면 한국의 예술가들 이 도전과 함께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티븐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6개의 전시 중 2개 전시회는 공모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품들을 전시합 18 니다. 제공되는 모든 정보는 웹사이트에 게시되지요. 지원자가 선정되면 장소, 자금, 브로슈어 제작 및 배 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apexart 공간에서 아이디어 기반 단체전에 참가할 수 있는 영예를 부여 합니 다. 참가 신청은 매년 1월 15일부터 2월 25일까지 받고 있습니다. 각 신청 작품은 전시회의 아이디어에

21 관한 700단어 온라인 에세이로만 구성됩니다. 이력서나 카탈로 그는 필요 없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가 제공하는 또 다른 기회는 프랜차이즈 입니 다. 여러분의 도시나 마을을 방문하여 지원자가 제안한 아이 디어를 기반으로 단체전을 기획하도록 지원합니다. 심사위원 들에게 전시자금과 홍보물 제작 및 배포를 지원해야 하는 이유 를 설득시킬 4개의 이미지와 250단어의 아이디어 기획서를 온 라인으로 제출하는 공모전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 페이지( 또는 org)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apexart 광고_Cabinet, L Magazine, 이정훈 새로운 레지던스를 위한 apexart의 항해가 아름답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잠재 지원 스티븐 랜드(Steven Land) 뉴욕 apexart의 설립자이자 대표로, 2008년 Nessie Does New York, 2007년 Self Promotion video project, The Mose Curatorial Biennial of the Universe 등 다수의 전시와 레지던시 프로젝트를 기획 및 진행했다. 2004년 Queens College, Parsons에 출강했으며, 2003년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전시 및 비엔날레 기획, 2000년에는 부산비엔날레 참가했다. apexart Contact Info 291 Church Street, New York, NY USA Tel Fax [email protected] 자들에게 apexart 레지던스에 대해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남겨주세요. 스티븐 우리는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게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흥미 있어 하는 것을 연결시켜주고 그것을 위해 예술 활동이 이뤄지도록 독려합니다. 또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발적 기회를 만들고 능동적인 참여로 창작을 자극하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재충전의 시간과 함께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면서 생각의 자극이 일어나게 하는 밑거름으로 스튜디오와 약간의 지원을 해주는 겁니다. 스튜디오라는 박스를 거부하는 지원자들이라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다만 30세 이상의 지원자에 게만 허용됨을 알아두어야 하겠죠! 이정훈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오늘의 이 인터뷰 기사를 읽고 많은 한국 지원자들이 생길 것이라 예상 되며, 도전을 통해 선택된 지원자들이 apexart와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서울문화재단에서 새롭게 문을 연 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의 국제전시 Marking Time 해외초 청 워크숍 강사로 초대된 스티븐 랜드와의 인터뷰는 창작공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과도 같 았다. 지원이라는 명목 하에 예술가들을 스튜디오에 가두어 놓고 반복되는 행위만을 강요하는 레지던스 를 동물원 에 비유하는 그의 말이 최근 창작공간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는 서울의 현실에 깊은 숙고 의 울림처럼 다가온다. 영감을 자극하는 기회를 지원하고자 하는 apexart의 새로운 아이디어는 그 어느 작품보다도 신선하 고 창조적인 발상이기에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스티븐은 apexart를 창작하고 있는지도 모 른다. 진정 위대한 작업으로 창작자들의 시대요구를 읽어가면서. 글 이정훈(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팀) 사진 천현정 여러 매체를 거쳐 사진작업을 해오고 있는 프리랜서 사진가. 연예인, 기업홍보 촬영과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 경력이 있다. 렌즈 너머로 보이는 세상은 늘 흥미롭다. 19

22 2월의 문화+서울 공연예술 국제교류 네트워크 2010년, 공연예술 국제교류의 물꼬를 트다 어느 해부터인가 문화산업의 막강한 힘이 실증되면서 문화예술 각 분야마다 국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내실을 기한 공연과 예술인들은 세계로 발표의 장을 넓혀 더 많은 이들과의 소통을 꿈꾸고 있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공연예술 기획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ISPA 뉴욕 총회를 비롯하여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들을 미리 둘러보며, 우리도 국제교류의 흐름에 동참할 준비를 해보자. 20 제62회 ISPA(국제공연예술협회) 뉴욕 연례총회

23 공연예술의 미래를 바라본다, ISPA 총회 지난 1월 제62회 ISPA(국제공연예술협회) 뉴욕 연례총회가 열렸다. ISPA는 International Society of the Performing Arts의 약자로, 1949년 미국 공연장 협의체로 시작하여 총 50개국 600여 명의 정규회원이 활 동 중인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인 협회다. 카네기홀, IETM, IMG Artist LLC, 링컨센터, 런던 필하모닉 오케 스트라, 루체른 페스티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이름을 대면 그 규모를 짐작할 만한 유수의 기획 사, 공연단체, 공연장이 주요 회원으로 있다. 매년 두 차례 총회가 개최되는데 1월에는 사무국이 있는 뉴욕에서, 6월에는 대륙별로 순회하며 타국 도시에서 총회를 연다. 연례총회인 1월에는 주로 조례를 제안하거나 수정하는 데에 주력하고 6월에는 총회지의 문화적 특성에 따라 그 나라와 도시의 문화를 배우는 기회와 함께 젊은 공연예술관계자들의 활발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25개국 대표 400여 명 정도가 참여한다고 하니 명실 공히 공연예술기획에 종 사하는 사람들의 질적, 양적 교류와 공연예술의 세계적인 추이를 읽을 수 있는 장이라 할 수 있다.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ISPA 총회의 올해 주제는 FAST FORWARD-IMAGINING THE FUTURE. 예측할 수 없는 공연예술의 미래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자리였다. 총회 기간인 2박 3일 동안 모두 6개의 세션이 진행되었는데, 예술과 환경, 예술과 과학, 예술과 정체성, 예술과 아이덴티티 등 예술이 다른 분야 와 맺는 연관성과 영향력에 주목하여 예술의 미래를 전망했다. 이와는 별개로 쇼 케이스 형식의 피치 세 션(Pitch Session)이 있는데, 현재 작업 중이거나 작업 구상 중인 프로젝트를 7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발 표하는 일종의 투자설명회다. 이 자리에서 해외 라이센스나 투자유치가 결정되기도 하는 등 세계 공연 예술기획자들의 눈도장을 찍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피치 세션 참가를 지원해 오 고 있는데, 지난 10월에 열린 아트마켓을 통해 작품을 모집하였다. 올해는 뮤지컬 <루나틱>을 제작했던 (주) 쇼엘의 <타타in붓다>가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타타in붓다>는 태권도와 공연문화를 접목시킨 부디 즘 뮤지컬로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는 부처의 이야기를 절도 있는 태권도 동작으로 표현해 낸 작품 이다. 동양적인 세계관과 스포츠와 공연의 접목이 다른 인종, 다른 대륙의 공연기획자들에게 어떤 인상 21 을 남겼을지 자못 궁금하다.

24 서울 스쿠프 이경민의 경성 산책 ISPA 총회에는 총회 유치 국가를 결정하는 Bid 발표회를 비롯해 각국 공연예술 종사자들을 만날 수 있는 Annual General Meeting, ISPA에서 수여하는 네 개의 어워드 수상자와 함께하는 어워드 디너 등 공 연예술인들과의 만남의 자리가 풍성하다. 총회 유치 국가 결정을 위한 이번 Bid에 서울문화재단도 참여 하였으며, 올해 6월 총회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문화교류의 중심이 될 다음 개최지가 어느 곳이 될지 주 목된다. 지난 1월 ISPA 뉴욕 연례총회 현장 2008년 Lincon Center Institute 초청 심포지엄 현장 교육만이 문화유산을 이어가는 힘이다,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 2010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가 5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 롯해 각국 유네스코 위원회 관계자부터 예술교육 기관 관계자, 문화예술, 교육학, 창의교육, 문화정책 등 각 부문 해외 석학들과 세계연극교육협회, 세계미술교육협회, 세계무용협회 등의 국제단체 및 예술가 2 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의 행사가 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한국대회 조직위원장 이어령)에서는 각국의 예술교육 로드맵 이행 현 황을 점검하고 예술교육의 사회문화적 가치 조망과 예술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과제가 논의된다. 서울문화재단은 행사기간 중 본 국제회의 이전에 서울국제예술교육자워크숍(Seoul Educators Workshop 2010 with Lincoln Center Institute, 5월 21일~25일)을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및 아시 아 각국을 대표하는 예술교육자들이 한국의 예술작품을 대상으로 미적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 문화재단과 LCI가 공동 개발한 국제예술교육 프로젝트로, 참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예술교육기관들 과 미적체험교육에 관련된 전문가 국제포럼도 동시에 개최하여, 미적체험교육(Aesthetic Education)에 기반을 둔 예술교육 기관으로서 아시아 지역의 선도적 예술교육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조직위 측에서 행사 기간 중 주제에 대한 보충 설명과 실제를 보여주는 일종의 공개 수업 형태의 워크숍도 준비 중이니 예술교육에 뜻있는 학생과 관계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무엇보다 이 기간 동안 한국의 공연과 전시 작품을 관람하며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동시에, 아시아권 참석자 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교류의 물꼬를 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대연극의 대표주자들이 나섰다, 씨어터 올림픽스 2010년 가을, 국가와 이념을 뛰어넘어 현대 연극을 대표하는 연출가와 극작가, 평론가들이 서울에 모인 다. 이름 하여, 씨어터 올림픽스. 해외공연예술축제에 익숙한 연극인과 관객들에게 낯선 축제지만 국제 위원들의 면면을 훑어보면, 감탄이 절로 난다. 위원회는 독일의 극작가 하이네 뮐러를 명예위원으로 하 여, 그리스의 테오도로스 테조폴로스, 미국의 로버트 윌슨, 영국의 토니 해리슨, 러시아의 류비모프, 프 랑스의 조르쥬 라보당, 나이지리아 윌레 소잉카, 일본의 스즈키 다다시 등이 있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22 축제는 어떨까. 현대연극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주최하는 예술잔치인 만큼 젊은 예술가들에 대한 교육 과 예술적 지원을 목표로 한다. 씨어터 올림픽스는 이름처럼 4년에 한 번 개최되거나 금은동메달을 수여하는 경쟁의 장이 아니다.

25 다만 그리스가 첫 개최지였다는 데서 올림픽과의 연관성을 어렴 풋이 떠올려 볼 뿐, 실상은 개최년도나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첫 회는 1995년 그리스 델포이에서, 이후에는 1999년 일본 스즈 오카, 2001년 러시아 모스크바, 2006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개 최되었으며 올해 9월 한국에서 씨어터 올림픽스가 열리면서 한 국이 다섯 번째 개최국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최치림 국립극단장이 국제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월 14일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마친 최인 훈 작의 <둥둥 낙랑둥>이 한국대표작품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올 해 서울에서 열리는 제5회 씨어터 올림픽의 주제는 사랑 이다. 작년 10월 19일 아르코 대극장에서 열린 개최 선언식에서 최치 림 위원장은 인간성이 파괴되어 가는 현대사회에서 무엇보다 진실한 것은 사랑이며, 여기서 연극의 본질이자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하며 이번 축제가 한국 연극의 가치를 높이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기간 동안 씨어터 올림픽스가 개최되어 올 가을은 어느 때보다 풍성한 공 연예술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인훈 작, 최치림 연출의 <둥둥 낙랑둥> 한 장면_국립극단 사진제공 예술가는 어떻게 탄생되는가.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나는 것인가, 최적의 환경 속에 길러지는 것인가. 예 술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천재는 발굴되어진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면, 공연예술기획의 혁혁한 공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매년 세계무대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둔 어린 영재들, 국제 페스티벌에서 동양의 작은 나라의 저력을 보여주는 공연작품들은 한편으로는 공연예술기획의 성과기도 하다. 이제 국내의 유수한 공연과 인재들 을 세계에 소개하고 무대를 넓혀줄 때다. 이것은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에게 창작활동의 원동력이 되며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올해도 크고 작은 국내외 축제가 준비되어 있다. 견문을 넓히기 위한 개인적인 참여 뿐 아니라 합작 공연제작 같은 적극적인 국제교류도 물밑 작업 중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 행사들도 있으니 지나치지 말고 관심을 가져보자. 해외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공연문화를 세계에 알리며, 국내 공연예술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글 김민정 희곡, 뮤지컬, 라디오 드라마를 쓴다. 이외에도 공연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문화+서울 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호랑이 해 범처럼 힘찬 글을 쓰고 싶은 소망을 가져본다. 23

26 다시보는 서울 이경민의 경성 산책 이발소에 가다(하) 전통과 근대의 충돌 속에서 생겨난 이발소는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로 이 미용업의 유행을 불러왔다. 초창기 혼란의 시기를 거쳐 교육, 직업으로 안착하기까지 회자되었던 화제와 기록들을 살펴보자. 1937년 시로 히가시노( 白 東 之 )가 부민관 내에 개설한 부민이발관 실내 모습 숙련된 이발사 10여 명을 둔 이 이발소는 현대적인 위생 및 전기시설의 설비로 고객들의 큰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27 이발소에서 생긴 일 1923년 2월 경기도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경성의 이발업자 중 조선인이 168명, 일본인이 59명, 중국인이 2명으로 전년에 비해 2할 가량 증가했다. 그리고 1924년 8월 경기도 경찰부 위생과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경성과 인천을 합쳐 조선인의 점포가 128곳, 일본인 점포 65곳, 중국인 점포 33곳 등 총 226개소에 달했다. 이렇게 이발업자와 점포의 숫자가 늘자 이발소를 대상으로 한 범죄사건도 증가했는데, 특히 이발도구 를 훔치는 절도행위가 단연 수위를 차지했다. 1924년 11월 29일 새벽 5시경 낙원동에 위치한 조선이발관 에 도둑이 들어 잠가 놓은 열쇠를 부수고 들어가 체경( 體 鏡 ) 한 개와 수건 5개, 약 10원어치의 물건을 훔쳐 간 일이 있었다. 이발관 주인은 전에도 이런 일을 당한 적이 있어 일을 마치면 중요한 물건은 집으로 전부 싸 가지고 가 다행히 값비싼 이발 기구의 피해는 입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제일 큰 체경도 도둑이 떼어 놓 기는 했으나 주인이 단단한 철사로 벽 뒤에 묶어 놓아 가져가지 못했는데, 경찰은 그 체경 근처에 이발사로 있던 김치연의 저금통장이 떨어져 있어 그를 이 도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하여 취조하였다 년 1월에도 종로 수은동(현 묘동)에 위치한 송죽이발관에 도둑이 들어 체경 두 개와 이발기구 전부를 훔쳐 달아난 일이 있었는데, 종로경찰서에서는 도둑을 잡아 전당국에 잡힌 기구 전부를 피해자에게 돌려주었 다 한다. 1929년 12월 숭인동에 위치한 임창현이발관에서 조수로 있던 김정현은 새벽 3시 주인집에 들어 가 현금 7원 50전과 시가 10원 되는 구두 한 켤레를 훔쳐 달아났다가 동대문경찰서원에게 붙잡혔다 년 1월에는 이발기구만을 전문으로 훔치는 절도범이 잡히기도 했다. 봉래정 4정목에 위치한 송죽이발관 에 윤오준이 침입하여 시가 50여 원 상당의 이발기구 13점을 훔쳐 달아나다 경성역 대합실에서 서대문경 찰서원에게 체포되어 취조를 받았는데, 그는 오래전부터 시내 각 이발소를 대상으로 20여 회에 걸쳐 동일 한 수법의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피해액만 천여 원에 달했다고 한다. 같은 해 2월에도 신당에 거주하는 오희 영이 실업자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차림으로 다니다가 본정경찰서에서 취조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는 이 발소 공휴일인 매월 3일마다 광희정에 위치한 강인남 이발소에 들어가 현금 14원과 이발 기계 한 개를 절 취해왔던 것이 드러났다. 이발사의 실수로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상해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1935년 7월 카페 종로회관의 보 이 김경호는 중앙이발관에서 면도를 하는 도중 그만 코를 1촌 가량 베이고 말았다. 화가 난 김경호는 종로 경찰서에 고발했는데 가해자인 이발사 김태선이 피곤과 더위에 깜빡 졸면서 수염을 깎다가 일어난 사건으 로, 여름의 더운 날씨와 함께 하루 16시간 이상의 무리한 노동시간이 원인이었다. 같은 해 10월에는 종로 4 정목에 사는 이발직공 장명준이 숭이동(현 명륜동 2가) 노상에서 우유행상을 하는 이흥복과 말다툼을 벌이다 자신의 이발도구인 가위로 그를 찔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미용도구가 흉기로 25

28 다시보는 서울 이경민의 경성 산책 26 변하는 순간이었다. 이발도구를 이용한 상해사건은 1936년 5월에도 일어났다. 황금정 4정목 소재 영화이발관의 직공 최덕만이 밤 11시경 술에 취해 들어와서는 때마침 외출했다 들어오는 홍순철에게 왜 이제야 들어오느냐 고 폭언을 하면서 면도칼로 위협을 가하고 이를 피해 도망가는 홍순철을 추격하여 오른쪽 손목에 깊은 상처를 낸 일 이 있었다. 가해자인 최덕만은 술만 취하면 폭행을 일삼아 경찰서에 여러 번 들락거린 일이 있어 이번만큼은 단호 한 처벌을 받게 되었다. 1937년 5월에도 신당정에 사는 임석률이 상왕십리에 있는 최귀봉 이발점에 들어가 마침 이 발하고 있던 김희포의 왼쪽 가슴을 이발가위로 깊게 찔러 중상을 입힌 일이 있었다. 평소 난폭한 성격의 임석률은 이날도 사소한 언쟁 때문에 그러한 일을 저질렀는데, 피해자인 김희포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이 위 독한 상태였다. 1920~30년대 유행풍조의 하나였던 자살은 이발사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1936년 1월 명치정(현 명동)의 남 대문이발관 이발사로 근무하던 박성복은 위병에 걸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다가 이를 비관, 집안 식구들이 모두 잠든 틈을 타서 극약인 아다린 120정을 먹고 음독자살을 기도하였다. 음독한 지 2시간 만에 신음하고 있던 그를 가족이 발견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둬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1938년 11월에는 남산 신궁 뒤 소나무 숲에서 나뭇가지에 목을 매고 늘어져 있던 청년 한 명을 절명 순간에 본정경찰서원이 구조하였는데, 그 청 년은 함남 지역에서 이발업을 하는 박원덕으로 밝혀졌다. 그는 자살하기 10년 전 처자를 남기고 정평으로 가서 이 발업을 하다가, 느낀 바가 있어 1933년 다시 봉천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이발사로 고용되어 지냈는데 생각한 것처 럼 돈이 모이지 않자 경성으로 들어왔다. 남대문 근처의 대남여관에 머물고 있던 그는 가족을 대할 면목이 없자 본 정경찰서 서장에게 현금 20원과 함께 자신이 죽으면 화장해달라는 유서 한 통을 보냈는데, 이를 본 경찰서장이 그 를 구조하러 경찰서원을 보냈던 것이다. 1939년 4월에도 다량의 칼모친을 마시고 음독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일어 났다. 무교정의 모 이발관에 근무하던 이발사 이순성이 그 주인공인데, 계절은 4월로 접어들어 즐겨야할 봄이 찾아 왔건만 생활은 더 궁핍해지고 모든 일이 여의치 않자 세상을 비관하여 자살을 선택했던 것이다. 음독 후 바로 동료 들에게 발견되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 생명은 건질 수 있었다. 이처럼 이발사들의 자살은 정사의 주인공이 되었 던 카페의 여급들과는 달리 병에 걸리거나 궁핍한 생활을 못 이겨 비관 자살을 택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발사나 이발업자들의 미담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1908년 5월 윤상훈, 한 경수, 어흥화, 이윤기 등의 이발소 영업자들이 평남 영유군의 이화학교 생도 64명에게 무료로 머리를 깎아주었으 며, 1909년에는 용산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이중환이 인근 문창학교에 분필 한 상자를 매월 기부하기도 했다. 1910년 6월에도 죽동 사는 최달순이 이발 기계를 사다가 근처 학생들에게 무료이발을 해주었다. 1925년 8월 용산 에서 이발업을 하던 서봉길은 수해로 효창공원 가가( 假 家 )에 수용되어 있는 피난민들을 위해 무료로 이발을 해주 었다. 이렇게 돈이 없어 이발조차 할 수 없는 빈민들과 영세민들을 위한 개인 및 기관들의 대민 봉사활동은 이후에 도 계속 이어졌다. 1932년 7월 일종의 사회복지관이었던 동부 인보관( 隣 保 館 )에서는 동부방면에 거주하는 영세 민들을 위해 위생적인 시설의 대중이발소를 신설하여 대인 10전, 아동 5전의 이발요금을 받고 머리를 깎아주었다. 이에 질세라 1933년 종로이발조합에서는 실비 이발부를 사직공원 앞에 설치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이발 봉 사에 나섰는데, 이발료로 어른 10전 소아 5전의 실비를 받고 더벅머리와 막 깎는 머리 두 종류의 이발을 해주었다. 한편 이발사들의 과중한 노동시간이 이발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사건의 요인이 되 자 정기휴일 제도가 도입되었다. 이발소의 정기 휴일이 언제부터 정해졌는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종로 소재 이발소 의 경우 1917년 7월 17일 이전에는 한 달에 한 번, 즉 매월 17일에 한하여 쉴 수 있게 하였으며, 그 이후로는 한 달에

29 두 번, 즉 첫째 일요일과 셋째 일요일을 정기 휴일로 정하여 정신수양에 저해가 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이발 소의 정기휴일과 영업시간은 조선인과 일본인 그리고 중국인 이발업자마다 달라 혼선이 생겼다. 이에 1926년 6월 경기도 위생과의 알선으로 경성 시내 이발업자들은 대표자회의를 열고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정하였으며, 정 기휴일도 1월 1일과 2일, 10월 30일, 그리고 매월 5일과 17일을 공휴일로 개정하여 통일하였다. 이후 정기휴일은 매 월 첫째 일요일과 17일로 바뀌었다가 1933년 8월에 열린 이발조합총회에서 매월 3일과 17일로 다시 변경되었다. 1935년 4월에는 두 번째 공휴일인 17일을 맞아 경성부내의 이발사 500여 명이 장충단에 모여 제1회 대운동회를 열 었는데, 일반관객 등 수천 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오랜만에 머리기계와 가위, 빗, 면도칼을 집어던진 이발사들 은 이날 가족과 함께 운동경기를 하며 그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이발사 양성기관의 등장 이발사를 양성하는 전문적인 교육기관이 등장한 것은 1931년의 일이다. 아현동에 위치했던 경기도공립사범학교 를 폐교하고 이 자리에 실업교육기관인 경성공립직업학교가 들어섰는데, 5월 1일 개교한 이 학교는 그동안 실업교 육을 담당해 왔던 어의동공립공업실수학교를 확대 개편한 곳으로 독일의 쾰른직업학교를 모델로 만들었다. 여기 서는 기존의 어의동공업실수학교에 설치했던 학과 외에도 특설과를 두어 전차 운전수, 백화점원, 관청 급사, 전차 차장, 철도국원 등 온갖 방면의 직업인을 양성했으며, 각 방면의 요구에 따라 시계과와 자동차과 그리고 이발과 등 의 특설과도 증설하였다. 이로써 고등보통학교 수준의 전문적인 이발교육이 시작되었다. 1933년 같은 학교인 경성 공립직업학교에서는 다시 전수과를 신설하여 1년 수업 과정으로 10명의 이발과 학생을 새로 모집했으며, 응모자 격은 소학교나 보통학교 졸업자,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로 제한했다. 그런데 이발과의 등장으로 학교 당국은 기존 이발소와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1932년 학교 당국에서는 일정시간 교육을 받은 이발과 학생들에게 실습 을 시키고자 일반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또는 5전의 이발요금을 받고 머리를 깎게 했다. 그러자 이것이 발단 이 되어 시외 용강면(현 마포구 용강동) 일대의 이발업자 50여 명이 사활문제에 직면했다며 용산경찰서에 진정을 냈다. 내용은, 학생들이 거의 무료로 머리를 깎아주자 용강면에 소재한 23개소의 이발소에서 기존에 균일하게 받 아오던 이발료를 10전, 5전 등 경쟁적으로 인하하면서 영업상의 손실을 입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발업자들은 명원이발관 김주완 외 23명의 명의로 소관 경찰서인 용산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는데, 그 내용은 무 료 이발 시간을 단축하고 제한해 달라는 것이었다. 용산경찰서에서는 학교 당국에 이러한 일은 위법이라며 단속에 나서기도 했지만 1932년에 이어 1933년에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발 교육이 직업학교의 교과과정의 하나로 제도화되어 전문적인 이발사를 양성하게 된 것은 1931년 이후의 일이지만, 그러한 노력과 시도는 일찍부터 있어 왔다. 1913년 6월 경성조선인이발학습회에서는 매월 10일 회원 이발사들을 대상으로 한 이발 교육을 실시했는데, 두 명의 일본인이 기술 강사로 선정되었고 서양의사 유병필( 劉 秉 珌 )이 위생 강사로 초빙되었다. 또한 1923년 5월 21일 경성이발조합에서는 같은 해 10월 1 일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발시험을 대비하여 이발강습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기술 방면 이 외에 위생사상을 보급시킬 목적으로 개최된 이발강습회는 약 165명의 회원이 시외 영도사 에 모여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경기도 경찰부의 스오 마사스에( 周 防 正 季 ) 위생 서양의 이발소, 동아일보, 이발소는 남자만 다니는 것 같지만 서양에서는 단발한 여성이 많아 여성고객의 이발소 이용이 많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 27

30 다시보는 서울 이경민의 경성 산책 과장(후에 소록도갱생원장으로 부임)이 강사로 초빙되어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발강습회의 호응이 좋자 경기도 경 찰부에서는 시내 네 곳으로 나누어 직접 운영하기도 했으나, 1924년 8월 이발사 시험기간이 끝난 이후로 그곳을 폐지하였다. 그러나 조선인 이발조합에서는 학습회의 필요성을 깨닫고 시내 소재 이발소 140개소에서 매일 10전 씩 거두어 3천 원의 자본금을 적립하고 다시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이발사의 기술 향상을 도모하고 이발시험을 대비한 이러한 이발교육이 이발사 자신들의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서 이루어졌다면, 이발사를 양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교육기관의 설립은 1924년 조선전도이발업자연합조합에 의해 시도되었다. 전 조선 26개의 이발업자조합으로 조직된 이 연합조합은 6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원산공회당에서 대 회를 열고 경성에 이발학교를 설립하는 일을 논의하였으며, 수업 연한 1년과 2년 과정을 두고 수업 인원 40명을 모집 하여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부산의 이발동업조합에서도 같은 해 12월 그동안 이발사 시험제도 실시에 대비하여 부 산 상업야학교에서 강습해오던 것을 확대하여 이발사 도제학교 설립에 나섰다. 또한 1926년 2월 경성조선인이발조 합에서는 이발사 양성을 위한 학관( 學 館 ) 설립계획을 세우고 필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경품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이발업자들의 이발교육에 대한 요구와 노력들은 1933년 경성직업학교의 이발과 개설로 이어졌다. 여성의 단발과 미용실의 등장 지금까지 남성의 단발과 관련한 이발소의 기원과 그 역사의 흔적들을 살펴봤는데, 그렇다면 고객의 절반이었던 여 성들은 어디에서 이발을 했을까? 흔한 일은 아니었지만 미용실이 정착되기 전에는 여성들도 이발소를 이용했던 것 으로 보인다. 그것은 1933년 10월 20일자 동아일보에 소개된 부인들이 찾아와 머리를 깎아달라고 애원을 하거나 협박을 하기도 하고 입에서 거품이 나도록 시비를 걸어왔지만 50년 동안 한 명도 빠짐없이 내쫓아버렸다 는 한 이 발사의 이야기 속에서 여성들의 이발소 출입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들의 단발에 대한 남성들의 반응 은 냉담했다. 1927년 5월 3일자 조선일보에는 런던의 한 영양연구소에 근무하는 엘 윌리암 박사의 말을 인용하여 경성미용원 광고, 동아일보, 여자가 단발을 하고 남자와 같이 모자를 쓰면 30~40대에 이르러 금쪽같은 터럭이 모두 빠지게 되며, 미용사에게 달려가 어떠한 야단을 친다고 하여도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할 것 이라는 허무맹랑한 내용 의 기사가 실렸다. 당시 여성의 단발을 바라보는 남성의 편견을 단적으로 드러낸 억측 보도 였다. 1920년대 초반 최초의 단발랑이었던 강향란을 비롯하여 신여성들의 단발이 사회적 이 슈가 되어 크게 회자되기는 했으나, 여성들의 단발 대중화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었다. 그것은 미용실에 대한 신문 기사가 이발소에 비해 현저하게 적게 실린 것에서도 확인된다. 1920년대 중반 이후 간헐적으로 실리기 시작한 미용실 관련 기사는 1930년대에 들어서면 서 신문과 잡지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었다. 따라서 미용실이 일상 속으로 파고든 것은 1930 년대의 일이다. 검붉은 얼굴을 희게 하는 미용법 등 단순한 미용 방법의 소개에 머물렀던 1920년대와는 달리 봄철에 필요한 크림이야기, 조선옷에 어울리는 단발, 몸맵시 얼굴 따 라 어울리는 화장, 생활전선에서 싸우는 직업부인의 미용은 어떻게 창조할까 등 전문적인 미용법으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도 1930년대 미용실의 변화였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미용실은 경성미용원 으로 알려져 있다. 1920년 7월 28일자

31 동아일보에 실린 경성미용원 광고가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미용실 광고인 데, 미용학과나 미용업계에서는 이 광고를 출처로 하여 경성미용원을 여성미용을 전문으로 한 조선 최초의 미용실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본정 3정목에 위치했던 본정 미용실이 개업한 것은 1916년의 일이며, 그보다 앞서 아마코( 尼 子 )미장원이 1908 년에 창업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일본인 여성들을 상대로 한 미용실은 이미 1920년 이전에 영업하고 있었던 것이라 추측된다. 따라서 1920년에 등장한 경성미 용원이 우리나라 최초의 미용실이라는 기록은 수정될 필요가 있으며, 최소한 종전 의 기록보다 12년 앞선 1908년 이전에 미용실이 들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광고 속에 기재된 경성미용원의 주소가 경성 운니동 87번지로 되어 있어, 새로운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앞서 언급한 미용실들이 주로 일본인 거류지인 본정 경성미장원의 실내 모습, 1937 이나 명동 그리고 용산에 위치했던 것과 비교할 때 조선인 거주 지역에 위치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며, 그것도 조선인 단발여성이 등장하기 전인 1920년에 영업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른 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조선인 단발여성 고객이 이미 존재했을 가능성을 말해주며, 그것 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단발여성의 역사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성미용원은 얼굴을 곱게 하는 곳 이올시다 라는 광고 문안에서처럼 단순히 미안술( 美 顔 術 )에 관련된 업무만을 취급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단발 이나 파마와 같은 머리손질은 하지 않고 화장술이나 마사지와 같은 기초적인 미용술만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 어 본격적인 미용실의 등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한편 1924년 명치정 2정목 75번지에 경성미장원이라는 미용실이 개설되었다. 경성미용원과 상호명이 유사 하여 그것의 후신이 아닌지 추정해보지만 현재로서는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다. 1929년에 발행된 <조선은행회사조합요록>을 보면 경성미장원은 원장인 야시키코토( 屋 敷 コト)가 일본 및 서양식 결발( 結 髮 ), 얼굴 화장, 혼례 수발 등을 목적으로 1927년 11월 18일에 설립한 합자회사라고 적혀있어, 경성미용원을 확대 개장한 것 이거나 전혀 별도의 독립된 미용실일 수도 있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 1937년 현재 종업원 25명을 고용한 경성미장 원은 미츠코시( 三 越 )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 앞에 지점까지 둔 경성 최고의 일본인 미용실이었다. 조선인 최초의 미용사, 오엽주 그렇다면 조선인 최초의 미용실은 어디였을까? 지금까지의 통설로는 1933년 화신상회(화신백화점의 전신) 2층 에 개장한 화신미용실 로 알려져 있으며, 그것을 운영한 오엽주를 조선인 최초의 미용사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 보다 4년 앞선 1929년 7월 조선인 최초의 미용원이 경성에 개설되었다는 기록이 있어 흥미롭다. 7월 8일자 동아일 보는 황금정 1정목(현 을지로 1가) 29번지에 위치한 문명상회에 일본서 새로 발명한 가자린 미안술 화장료 조선 총대리점을 설치하고 가자린 화장료를 사용한 미용원을 부설했는데, 조선사람의 경영으로는 처음이라고 적고 있 다. 기사 내용으로 보아 이 미용원은 경성미용원처럼 미안술만을 취급하고 미발술( 美 髮 術 )은 행하지 않아 일종 의 피부관리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사의 내용이 정확하다면 미용원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경성 최초 의 조선인 미용실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런데 그 미용원을 개설한 조선인이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아 현재까지는 오엽주가 조선인 최초의 미용사라는 영예를 안고 있다. 29

32 다시보는 서울 이경민의 경성 산책 여배우 시절의 오엽주, 1927 화신백화점 미장부에서 볼 치장을 하는 모습, 1934 오엽주에 관한 최초의 기사는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월 25일자 동아일보에는 본정빌딩에 위치한 한 미용실을 다루면서 이곳에서 미용술을 배운 오엽주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일찍이 평양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 업한 그녀는 미용실 원장인 히라야마 우메코( 平 山 梅 子 )에게서 6개월간 미용술을 습득한 후 6월 말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인터뷰에서 3가지 미용술, 즉 미안술, 미조술, 미발술 등을 소개한 후 졸업을 하면 유학을 가거나 개업을 할 예정이라는 오엽주의 말에 기자는 그녀가 개업하면 조선 최초의 여자직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기대와 는 달리 그녀는 다음해인 1927년 1월 1일과 2일자 동아일보에 경성미장원의 미용사 신분으로 검붉은 얼굴을 희 게 하는 미용법 이라는 기사를 연재하였다. 그리고 다시 오엽주의 기사가 실린 것은 그해 7월의 일인데, 이때 그녀 는 일본의 유명 여배우로 변신해 있었다. 불과 6개월 만에 미용사에서 영화배우로 전업한 그녀는 모로구치 츠즈 야( 諸 口 十 九 )사 라는 영화사에서 선발한 200여 명의 배우지원자 중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뽑혀 입사한 후, 같은 해 가을 그곳에서 제작한 첫 번째 영화에 출연 예정이었다. 동아일보는 조선여성으로서 일본영화계에 스타로 서는 것은 그녀가 처음이며, 그녀의 나이가 21세라고 보도했다(그러나 그녀는 실제로는 1904년생으로 당시 24세였다). 그 후 그녀의 이름이 다시 언급된 것은 1933년 3월 15일의 일이다. 이 날 동아일보에는 화신상회에서 다녀간 일본에서 미장을 연구한 오이격( 吳 二 格 ) 여사를 초빙하여 2층에 미장부를 신설하여 16일부터 개업하기로 했다 는 기사가 실렸는데, 여기서 말하는 오이격은 오엽주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그녀는 오이격이란 이름을 1933년 8월 6 일자 동아일보에 얼굴빛에 맞는 가루분, 바른 후엔 물 솔질을 이라는 글을 실을 때도 사용했다. 이는 아마도 영화 배우로서의 옛 명성을 버리고 미용사 오이격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자했던 다짐의 표명이 아닌가 싶다. 그 런데 그녀에게는 오이격 외에 또 다른 이름이 있었다. 1935년 1월 3일자 매일신보에서 신년을 맞이하여 각계에서 제일인자 를 소개하면서 미용사로는 미모와 재화( 才 華 )를 겸비한 오수경( 吳 水 卿 )을 꼽았는데, 신문에 게재된 그녀 의 이력을 보면 오엽주와 동일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 그녀가 여러 이름을 사용했는지 그리고 오엽주 와 오이격, 오수경 중에서 어떤 이름이 본명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언론에서는 그녀의 의사와 상관없이 오엽주라 불 30 렸다. 오엽주의 화신상회 미장부 개장과 관련해서 조선중앙일보에서도 1933년 3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기사 를 실었는데, 그녀의 이력과 신상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여교원에서 영화배우로 거기서 또 다시 홍 등녹주의 웨이트레스로 파란 많은 걸음을 걸은 어떠한 여성이 돌연히 가두에 나타나 직업 진두 제1선에 나섰다면

33 장안의 모던 보이들은 새로운 감격을 가지고 이 새로운 뉴스를 대하리라! 거창하게 서두를 연 이 기사의 내용을 따라 그녀의 인생역정을 따라가 보자. 평양에서 여교원으로 있던 오엽주는 단조롭고 지루한 생활을 벗어나기 위 해 오사카로 건너가 쇼인( 樟 蔭 )고등여학교 가사전문과에 입학하였다. 그 후 진로를 바꿔 교토에 있는 카마타( 蒲 田 )촬영소의 여배우명부에 이름을 올린 그녀는 여러 영화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그녀의 이름은 조선 에도 알려져 화제의 여성이 되었다. 3년간을 카마타촬영소에서 보낸 그녀는 이역에서 연마한 기량을 조선의 영화 계에 바치고자 하는 이상을 품고 조선해협을 건너왔다. 그러나 조선의 영화 현실은 기대와는 전혀 달라 이에 실망 하여 고향인 평양으로 돌아갔다. 그 후에 환멸의 비애를 느낀 그녀는 경성의 카페 낙원에서 여급 생활을 시작하 며 여배우로서의 기회를 다시 엿보았으나 허사로 그치고 말았다. 다시 평양으로 돌아가 한 양돈장에서 돼지를 치 는 농촌 마담의 질소( 質 素 )한 생활을 하던 그녀는 1933년 3월 종로의 화신백화점에 미용실을 내고 마침내 15일 개업을 하였다. 3월 15일자 신문기사의 제목처럼 은막에서 가도로 진출 한 그녀는 30평생에 여교원에서 학생, 여 배우, 여급, 농촌 마담, 미용사 등으로 인생 코스를 바꿔 왔으며, 미용실을 낸 이후에는 평생직업으로서 미용업에 종사하게 된다. 다른 신문과 잡지에서 언급된 내용과 다소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그녀의 인생역정을 다룬 조선중앙일보의 이 연재기사는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오엽주의 화신백화점 미용실 개장은 당시 신문뿐만 아니라 잡지에서도 크게 다룰 정도로 장안의 화제가 되 었다. 그런데 1935년 4월 그녀는 돌연 새 미용술을 연구한다며 일본 도쿄로 떠났다. 그해 1월 27일 그녀의 미용실 이 있던 화신백화점이 전소되었기 때문이다. 1년 반가량 일본에 머물면서 미용술을 연구하고 돌아온 오엽주는 1935년 12월 18일 종로 2정목에 위치한 영보빌딩 4층에 자신의 이름을 딴 엽주미용실을 개장하기에 이른다. 최신 설비를 갖춘 엽주미용실은 전시체제 하에서도 은진( 殷 賑 )산업으로 소개될 정도로 호황을 맞았다. 1940년 4월 3 일 봄날을 맞아 엽주미용실을 방문 취재한 조선일보 기자는 20분마다 미인을 만들어내는 이곳을 미인제조 공장 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조선인 최고의 미용실임을 자랑했다. 오엽주는 일찍이 미장이란 반드시 모양 내이는 것만이 아니라 피부 위생과 직업, 지위 연령에 가장 어울리도 록 몸을 다스리는 기술 이라고 강조하면서 미장문화론을 주창했다. 또한 그녀는 조선부인들을 건강하고 어여쁘 게 만드는 것이 나의 목적 이며 조각가나 화가처럼 이용사도 한 예술가라고 생각 한다고 자처했다. 이처럼 오엽주 는 단지 기술이나 설비 면에서 뿐만 아니라 근대적 자의식을 지닌 인텔리 직업여성으로서 미용업계의 선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에야 이발은 멋을 내거나 개성을 살리기 위한 한 방편이 되었지만, 한때는 단발에 목숨 걸 정도로 전통과 근대의 충돌지점이었을 때가 있었다. 또한 근대적 자각 속에서 자기표상의 한 방법으로 단발을 감행한 적도 있었 다. 그래서 단발의 대중화는 초상사진의 대중화를 견인하기도 했다. 즉 처음에는 단발 전 온전한 신체를 사진을 통해 보존하고 기억하기 위해서 사진관을 찾았지만, 점차 모단( 毛 斷, 단발)을 모던과 동일시하면서 근대적 주체로 서의 자기표상을 남기기 위해 사진촬영에 나섰던 것이다. 이처럼 이발 행위 속에 배태된 근대성이 체화되고 내면 화되면서 머리 깎는 일이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닌 오늘날, 내 몸의 기원이 근대성의 기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환기한다면 이발소나 미용실을 방문하는 일이 결코 가벼운 행보만은 아닐 것이다. 머리를 다듬는 짧은 시간 속에 우리의 지난 100년의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것이다. 글 이경민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대학원에서는 사진을 전공했다. 2005년 중앙대 첨단 영상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사진아카이브연구소를 운영하며 근대 사진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사진사 연구에 관심을 두고 사진 평론과 전시 및 출판, 기획 등의 일을 하고 있다. 31

34 ➎ 클레이 애니메이션 소품 디자이너를 만나다 32 양승헌 팀장은 H컬쳐테크놀로지의 창립 멤버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회사의 역사를 함께 해 왔다. 별 생각없이 어쩌다 보니 이렇게 왔다고 겸손해했지만, 사무실에서 세세한 디테일의 그의 작품들을 보니 그는 진정한 프로페셔널 배경, 소품 디자이너라 할 만 했다.

35 5cm 예술, 5mm 철학 이번 호 비하인드에서 만난 사람은 클레이 애니메이터다. 현재 애니메이션 산업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계에서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중에서 최근 <코드네임 아줌마>로 주목받고 있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전문회사 H컬처테크놀로지의 배경, 소품 디자이너인 양승헌 팀장을 만났다. 지난 1월 4일, 서울이 눈지옥으로 변했다. 강원도 산간지방에서 휴가 중이었다면 이 하염없는 눈발이 낭만이 었을 테지만, 서울에서는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뉴스는 하루 종일 대중교통과 자가용의 정체에 지친 시민들 의 출퇴근 전쟁 상황을 보도했다. 서울에 103년 만에 내린 대설 바로 다음날, 매서운 겨울 한파가 몰아치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클레이 애니메이터 양승헌 팀장을 만났다. H컬처테크놀로지의 사무실에 도착해 인 사를 나누고 보니 양 팀장은 잔잔한 미소를 입가에 띤 키 큰 청년이었다. 사전에 인터뷰를 조율하는 과정에 서 H컬처테크놀로지의 홍석화 대표의 귀띔으로 이미 양승헌 팀장의 귀가 조금 불편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 었지만, 첫 인상으로는 그런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인터뷰를 열기 위한 대화를 시작하면서야 그의 양 귀에 꽂혀진 살굿빛 보청기가 눈에 들어왔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무료 개봉이라는 획기적인 홍보 방법으로 스스로의 존재를 널리 알린 클레이 애니 메이션 1 이 있다. 바로 <코드네임 아줌마>. H컬처테크놀로지에서 2억을 투자해 만든 이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회사 대표의 블로그를 통해 과감하게 무료로 개봉됨으로써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 같은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의 경우, 캐릭터의 살아 움직이는 동작에 설득력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캐릭터가 사용하는 소품이나 활동하는 배경의 퀄리티가 매우 중요하다. 양승 헌 팀장은 H컬처테크놀로지에서 바로 이 배경, 소품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손재주 의 대가였다. 그의 손 을 거쳐 탄생한 애니메이션만 해도 <아라리 쇼> <잉글리쇼> <코드네임 아줌마> 등 여러 편에 이른다. 1 클레이 애니메이션 Clay animation 찰흙과 같이 점성이 있는 소재를 이용해 인형을 만들고, 이 인형의 형태를 조금씩 변형해 가면서 촬영하는 형식의 애니메이션 기법을 말한다. 보통 점토 애니메이션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에 쓰이는 점토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찰흙이나 기타 점성을 띠는 흙과 그 성질이 전혀 다르다. 영어로 플래스티신(Plasticine) 이라고 하는 이 점토는 다른 점토에 비해 색의 혼합이 쉽고, 잘 마르지 않아서 모양을 만들기도 쉬우며, 점성도 매우 강하다. 33

36 2 독순술 입술의 움직임과 얼굴표정으로 상대의 말을 이해하고, 발성연습을 통해 음성언어를 습득하게 하는 교육법 화가의 길에서 애니메이터의 길로 애초에 필담 인터뷰 형식을 생각했던 기자는 A4종이로 질문지를 작성해 갔다. 질문지를 내밀자, 양승헌 팀 장은 한 질문 한 질문 꼼꼼하게 대답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팀장이 답변을 마치고, 기자는 노트북 컴퓨터 를 이용해서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다섯 번에 걸친 비하인드 인터뷰를 통틀어 가장 흥 미로운 형식의 진행이었다. 양 팀장은 독순술 2 의 대가였고, 천천히 또박또박 질문하기만 하면 그 질문에 대 한 차분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양 팀장의 독순술만으로 파악이 안 되는 질문은 기자가 노트북의 화면에 타이핑을 해서 문자로 질문하여 보완할 수 있었다. 이렇게 추운 겨울 한낮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원래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느냐는 질문에 대해 양 팀장은 이 렇게 종이에 기록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으나 손재주는 20대 후 반 플라이 낚시 미끼를 만들면서부터 이쪽 영역까지 감각을 익혀온 것 같습니다. 전공이 애니메이션이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원래는 화가 였으나 전공은 조소과였어요. 우연히 지인을 통해 이쪽 분야에 발을 들 여 놓았지요. 결국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는 정식 으로 애니메이션 과정을 들어본 적도 없고, 그저 맨몸으로 시간을 두고 경험해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본인의 직업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이 다른 애 니메이션과 다른 점은 과연 무엇일까? 클레이는 재료 다루기가 비효율 적이긴 하나 머리를 살짝 돌리면 얼마든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습 니다.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 손맛과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정감이 있 다고나 할까요. 그렇다면 최근 H컬처테크놀로지의 <코드네임 아줌마> 에서 본인이 한 역할은? 배경 세트, 소품을 제작했지요. 지금은 앞으로 의 작업을 위해 재료의 새로운 느낌을 연구, 개발 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기법, 기술 등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요. 애니메이션 <코드네임 아줌마>에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다. 주인 공 아줌마가 가족을 위해 대형 수퍼마켓으로 장을 보러 가는 에피소드 인데, 수퍼마켓에 진열된 소품들의 디테일 하나 하나가 꼼꼼하기 그지 없었다. 포카칩, 시리얼 상자 등 만들기 쉽지 않은 소품들의 완성도가 그 장면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장면을 만들면서 공을 많이 양승헌 팀장의 자식과도 같은 작품들. <아라리쇼> <코드네임 아줌마> <가상망신영어> 등의 배경과 소품으로 쓰였다. 들였을 것 같다고 상찬하자, 양 팀장의 얼굴이 금세 붉어진다. 의외로 쉽습니다. 어떤 재료를 가지고 만들든 잔머리 굴리기 나름입니다만 지점토, 우드락, 퍼티 등을 이용해서 모양을 만든 뒤 서양화를 전공했던 경험으로 칠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34 요즘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나? 일단 YBM 시사닷컴과 함께하고 있는 <가상영어망신>이란 프로 젝트는 막 끝났고, 지금은 상하이 엑스포에 들어가는 영상을 만드는 중입니다. 저는 소품, 세트 담당이긴 하 나 새로운 제작기술을 터득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질감도 연구합니다.

37 <가상영어망신>의 경우는 교육용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배경, 소품 디자인이 조금 딱딱한 편입니다. <가상영어망신>이 구상화라면, <코드네임 아줌마>는 인상파라고 할 수 있죠. <코드네임 아줌마>의 배경, 소 품은 서양화 느낌이 많이 나게 작업했습니다. 3D 애니메이션과 그 느낌이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요. 매번 서 양화와 동양화 기법을 응용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질감, 입체감, 정감어린 터치로 비록 세계적인 수준(팀 버튼의 <유령신부>, <크리스마스의 악몽>)까지는 아니더라도 제 나름대로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고 있다는 것과 포맥스(딱딱한 플라스틱 판 같은 재료) 등 여러 가지 재료들을 잘 파악해서 의외의 방법을 개발하고 창 조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자부심을 느낍니다. 하루에 작업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마감이 있을 때는 밤 9시 무렵까지도 일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오전 9시에서 저녁 6시 반 정도까지 하고 바로 집으로 갑니다. 언젠가는 가족과 함께 자연의 품으로 이토록 성실한 직업 일변도의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다보니 슬슬 개인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 졌다. 앞으로의 계획은? 계속 클레이 애니메이션에 집중하고 싶은가요? 흐음 제 개인적인 생각과 계획 을 가지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연구 중입니다. 설령 이 분야를 떠나야 할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본연의 감 각과 경험을 살려서 얼마든지 가능성을 펼칠 생각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클레이는 생각과 기법, 기술 만 잘 바꾸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앗, 그렇다면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그만둘 생각도 하고 있는 것일까. 당장은 아니고 나중에 때가 되면 농촌으로 내려가서 농사를 짓고 싶습니다. 귀농하려고 하죠. 처음엔 아내가 좋아하지 않았지만 제가 설득해서 이제는 이해해줍니다. 아내를 설득했다는 말에 호기심이 일었다. 양 팀장의 눈빛이 약간 글썽해지는 듯 하면서 천천히 말이 이어졌다. 아내가 처음에는 반대가 심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사람답게, 인간답게 살 수 있을까 하 고 한참을 생각한 끝에 설득한 거예요. 도시에 살면서는 벌어들인 돈을 다 써버리고 소비하고, 소비하 고, 또 소비하고 삶이 자꾸 피곤해지잖아요. 그러다 보니 과연 꼭 이렇게 살아야만 할까, 회의가 든 겁니 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못된 고정관념이 너무 많습니다. 그 고정관념을 깨트리다 보면 얼마든지 길은 있는데요. 기자는 할 말을 잃은 기분이었다. 장래 계획을 물었는데 갑자기 인생관을 듣게 되었다. 부인께서 양 팀장님을 많이 사랑하시는가 봐요? 라는 다소 낯간지러운 질문으로 애써 화제를 돌리려 했다. 양 팀장의 수줍은 표정과 어울리지 않게 예. 라는 짧고 단호한 대답이 바로 나왔다. 그런데 귀농이라면 한평생 시골에서 농사만 짓기에는 그동안 애니메이터로 쌓은 경력과 노하우가 아깝지 않을까? 1년에 6개월 정 도만 애니메이터로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농사를 짓고 싶어요. 가능하다면요. 그리고 더 나중에는 관광 문화나 환경보호 쪽 일도 하고 싶습니다. 20대 후반에 플라이 낚시를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계곡이라면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에요. 플라이 낚시의 미끼 패턴을 몇 가지 직접 만들기도 했지요. 시중에 제가 만 든 미끼들이 아직도 있을 텐데(웃음). 그런데 지금은 낚시를 하면서 놀았던 그 아름다운 계곡들이 개발 되고 파괴되고 안타까운 모습들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계곡들을 보호하고 싶어요. 아내와 갓 태어난 딸(생후 6개월)에게 오늘 인터뷰에 대해 미리 이야기하고 출근했다는 양 팀장은 무척 떨린다고 했다. 사진 기자는 촬영 내내 어색함을 떨쳐내기 힘들어하는 그에게 긴장을 풀어주려 작업중인 양승헌 팀장 최대한 사실적인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색 조합에 공을 들인다. 35

38 비하 人 드 ➎ 클레이 애니메이션 소품 디자이너를 만나다 노력했다. 양 팀장은 나중에 딸이 자라서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 오늘의 인터뷰가 실린 문화+서울 잡지 를 보여줄 거라고 했다. 그 말을 하며 웃는 그의 얼굴은 마냥 사람 좋게만 느껴졌다. 인터뷰를 마치고 다음 약속을 향해 추위 속을 종종 걸음으로 걷는 내내 깊은 생각에 잠겼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애니메이션 소품디자이너와의 인터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양 팀장은 그저 손재주만 좋은 디자이너가 아니라 한 사람의 자연주의 철학자가 아닐까 싶었다.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인 간답게 살고 싶다 는 말이 와 닿았던 것도 그 때문이 아니었을까. 어째서 그가 작업한 소품들이 하나같이 생 동감이 있고 자연스러운지 알 것 같았다. 그는 진정 생활 속의 예술가이자, 철학자였다. 그렇다. 모든 사람이 다 도시에서 살 필요는 없다. 고정관념을 깨트리면 얼마든지 길이 있다 는 양 팀장 의 말이, 이 추운 겨울을 녹이는 희망의 한 마디로 남았다. <아라리 쇼> (2006~2008 EBS 방영작) H컬쳐테크놀로지의 오늘을 있게 한 대표작. 대중문화가 만들어낸 한류 열풍 속에서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애니메이션. <아라리 쇼>는 사회자 아라리 가 한국 생활을 막 시작한 외국인 출연자들과 벌이는 본격 교육용 코믹 토크쇼다. <코드네임 아줌마> (2009) 한국가정의 전형적인 캐릭터, 아줌마가 스파이로 활동한다는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작년에 H컬처테크놀로지가 홍석화 대표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무료 개봉하여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캐릭터, 소품, 배경 등은 클레이로 제작하였지만 여러 가지 특수 효과 등은 3D 애니메이션 기법을 도입하여 제작비 절감을 꾀했다. 현재 <코드네임 아줌마>라는 브랜드로 해외 진출 및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의 확장을 타진하고 있다. <가상망신영어> (2010) H컬처테크놀로지가 올해 YBM 시사닷컴과 공동 개발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이다. YBM 시사닷컴 홈페이지에서 교재 구입이 가능하며, 곧 앱스토어에도 등록되어 아이폰으로도 구매, 이용할 수 있다. 36

39 미니인터뷰_H컬처테크놀로지 홍석화 대표 목표는 인간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H컬처테크놀로지( 국내 유일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전문회사다. 현재 <코드네임 아줌마>를 홍석화 대표의 블로그(blog.naver.com/ hcultur)에 무료로 개봉하여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으며 유력 일간지와 방송국에 보도가 된 바 있다. 이렇듯 화제를 몰고 온 야심작 <코드네임 아줌마>는 현재 TV판 및 극장판 장편애니메이션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35만 달러 펀딩을 받는 MOU를 체결 중에 있다. H컬쳐테크놀로지는 회사 내에 특이한 애완동물을 키운다. 바로 고슴도치다. 홍석화 대표가 고슴도치를 껴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직 이름이 없는데, 홍 대표는 주인님 이라고 부른다고. 언젠가는 이 고슴도치군(양일지도?)이 회사의 마당에서 맘껏 뛰놀 수 있게 되기를. Q <코드네임 아줌마>의 반응이 좋다. 인터넷에 무료로 개봉한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어떻게 결정하게 되었나. A 수익구조를 보면 애니메이션 자체가 돈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욕심을 가지면 안 된다. 돈을 안 받고 최대한 노출을 많이 시키는 게 크게 봤을 때 더 돈을 번다. 1월 5일부터 아줌마닷컴과 연계해서 TV판 <코드네임 아줌마> 스토리 공모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모에 당첨되면 그 에피소드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사업은 연예인을 키우는 것과 똑같다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연예인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할 경우 돈을 목적으로 출연하는 게 아니다. 그 자체가 돈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출연 덕분에 본인을 노출하면서 인기를 끌게 된다. 그러니까 <코드네임 아줌마> 역시 노출을 먼저 시키는 쪽으로 브랜드 매니지먼트를 한다고 보면 된다. <코드네임 아줌마> TV판의 경우는 PPL이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 이를테면 LG냉장고를 가지고 하는 에피소드같이.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이 그동안 외국 하청 일을 하면서 유지된 역사가 존재한다. 애니메이션계에 비즈니스 모델이 생긴 지 얼마 안 된다. OEM을 하던 것이 자체 기획을 해서 수익을 낸지 몇 년 되지 않았다. 우리는 그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Q <코드네임 아줌마> 외에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A <가상망신영어>란 영어교재다. 자체 기획을 해서 YBM 시사닷컴 인터넷 사이트에서 상영하게 된다. 가상으로 망신을 당해야 영어가 된다 는 뜻이고 제목은 내가 직접 지었다(웃음). <가상망신영어>의 경우는 애초에 기획단계에서부터 동영상과 모바일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시작했다. 수익모델을 먼저 만들고, 서비스 날짜도 미리 잡아놓고 이 교재도 5분짜리 애니메이션(<아라리 쇼>처럼) 강좌를 판 수익에서 YBM과 나누어 갖는 구조다. 아이폰의 앱스토어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하나가 더 있다. <애니타>라고 아바타 관상궁합 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캐릭터 관상-궁합이 나오는 단순한 원리다. 이 프로그램도 앱스토어에 들어갈 거다. 사실은 이쪽 일이 기획을 해서 비즈니스로 만들고 상품으로 나올 때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코드네임 아줌마>, <아라리 쇼>, <가상망신영어>도 4,5년 전에 기획해 두었던 것들이 이제야 그 결과물들이 나오기 시작한 거다. 그래서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제조업은 단기간에 승부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모든 콘텐츠를 다 정부지원금을 받아서 공기업처럼 일하고 있다. PT 승률이 좋다(웃음). 남들이 왜 떨어지는지 모르겠다(웃음). 좋은 아이디어로 기획을 한 것을 제대로 발전시켜 놓으면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Q <가상망신영어> 같은 영어교육용 애니메이션은 결국은 수익을 위한 것인가. A. 수익을 단기간에 가장 빨리 낼 수 있는 수익모델이다. 그리고 영어교재 자체가 클레이 애니메이션과 궁합이 잘 맞는다. 정확하게 사물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 영어교재에 적합하다. 영어 콘텐츠의 경우 영상 퀄리티가 높아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본다. 예를 들어 플래시 애니메이션 같은 영어 콘텐츠는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퀄리티도 있어 보이고 사실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학습 콘텐츠와 성격이 잘 맞는다. Q 최종 목표는? 다른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전 직원 하와이 여름휴가인가? A. 그렇다. 하와이다, 하와이(웃음). 우리는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일을 하고 있다. 아까 인터뷰한 양 팀장의 경우 나중에 귀농하겠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양 팀장처럼 아날로그 감성을 갖고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런 식으로 회사도 인간적인 회사가 되길 바란다. 회사가 삶의 일부가 되는 그런 회사 말이다. 단기목표는 마당이 있는 회사로 이사 가고 싶다는 것? 사옥 안에 마당이 있어서 동물도 키우고 밭도 있고 술도 담그고 고기도 매일 구워먹을 수 있는 그런 회사였으면 좋겠다. 사람들을 초대해서 파티도 하고 그렇게 인간적으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서울에서 인간적인 유토피아를 이루려면 돈을 무지 많이 벌어야 한다. 하와이에 전 직원이 휴가 가서 노트북으로 일을 해도 회사가 돌아갈 정도로 안정화되고 수익이 계속 발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그러려면 크게 성공을 해야 한다. 그때까지는 계속 달려야 겠지. 글 박초로미 現 그라우 갤러리 대표. 본업은 미술인이지만 부업은 프리랜서 기고가다. 인터뷰, 여행, 문화예술 관련 원고를 쓰고 있다. 와인에 사족을 못 쓰며 분위기 좋은 곳에서 분위기 좋은 사람들을 계속 만나다 보면 언젠가는 분위기 좋은 책을 쓸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사진 천현정

40 Image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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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도시가 잠들면 이곳은 깨어난다. 내일의 활기찬 도시를 준비하기 위해 어둠속의 아침이 시작된다. 어둠을 이기려 이 집, 저 집 불을 밝힌다. 경매소리 박자에 맞추어 수레꾼들 발자국 소리도 함께 한다. 잠시 쉴 터, 따스한 불 끝자락에 언 손을 내민다. 도시가 불을 밝히면 이곳은 잠이 든다.

43 글 및 사진 한금선 판자촌, 독거노인, 거리의 아이들 등 소외된 이들에 대한 사진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07년 <집시 바람새 바람꽃>, 2010년 <꽃무늬 몸뻬 막막한 평화> 등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작업을 발표해 왔다. 현재 월간 인권 에서 사진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44 HOT SKETCH 메가시티 네트워크 展 한국현대건축의 흐름을 읽는다 메가시티 네트워크 展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메가시티 네트워크 展 은 한국건축의 현재 뿐 아니라 서울의 각 건축물이 엮어내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대 건축물을 통해 본 서울의 속내는 어떠한지 들여다보았다. 42

45 안세권, 서울, 침묵의 풍경(Seoul Panorama), 1987~2009, DVD 영상작업

46 HOT SKETCH 메가시티 네트워크 展 44 뒤샹이 모든 것은 예술의 대상 이라고 우회적으로 선언한 이후 전시장에 놓인 변기마저 예술적으로 받아 들여졌지만, 미술관에 전시된 예술 장르로서의 건축은 아직까지는 일 반 대중에게 어색한 모양새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 에 대해서 두 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는데, 첫째로는 역사 적인 배경이다. 오래도록 가난극복을 위한 경제성장의 구호 아래, 우리가 몸담고 생활하는 집에 대한 사색은 나중으로 미루어져 온데서 비롯된 당연한 결과라 볼 수 있고, 또 다른 원인은 건축이 예술로서의 지위를 획득하는 미묘한 형국 탓 이다. 건축의 가치판단 과정에는 여타의 예술장르와 다르 게 미적감상의 가치 뿐 아니라, 효율성에 의해 좌우되는 사 용가치가 크게 부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늘 건축이라는 주 제 안에는 현실 도시의 부동산으로서 지니는 가치 와 삶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문화적 가치 가 양날의 검인 마냥 충돌 하기도 하고 상생하기도 하면서 진화의 과정을 이어오고 있 다. 올 겨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메가시티 네트 워크 : 한국현대건축, 서울전>(2009년 12월 23일~2010년 3월 7일)은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건축의 문제에 맞서 고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건축가들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메가시티 라는 현실 도시의 경제적, 사회적 제약 조건 속에서 네트워크 의 은유를 통해 문화 자원인 건축의 역할에 대해 사색할 때가 되었다는 것 이 <메가시티 네트워크>라는 타이틀에서 읽을 수 있는 이번 전시의 목적이다. 한국현대건축의 메시지 건축 문화 선진국이라 불리는 서구에서는 건축전시회가 동시대 건축문화의 시대적 흐름을 선도하고 사회적 공감 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도맡아왔다. 20세기 초반 근대 시 대를 상징하는 순수 기하 건축을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International Style 의 모태가 된 것은 1932년 MOMA(뉴 욕현대미술관)의 한 건축전시회였고, 20세기말에 풍미했 던 해체주의 건축 역시 1988년에 미국 건축가 필립존슨과 이론학자인 마크 위글리가 기획한 건축전시회 덕분이었다. 국내에서도 이렇게 동시대 건축문화를 정리하여 담론 형성 을 시도한 선례가 몇 차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영향 력을 미친 이벤트를 짚어보자면, 우선 이 시대 우리 건축 이라는 기치 아래 한국 고유의 마당과 길 이라는 공간 개 념을 주창한 1992년 <4.3 그룹전>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최 근의 예로 2000년대 들어서 무분별한 도시개발에 대한 대 안을 건축가들의 시선으로 투사한 파주출판도시와 헤이리 아트벨리 관련 전시회를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이 계보의 끝 자락에 <메가시티 네트워크> 전시회 역시 중요했던 건축문 화 담론형성의 장으로 기억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 가 큰 의의를 지니는 것은 최초로 해외에 한국현대건축의 존재를 알리게 된 대규모 전시회였다는 점이다. <메가시티 네트워크>는 2005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시가 제안하고 한국의 새건축사협회가 기획하여 2007년 12월 독일건축박 물관(DAM)에서 최초로 열린 전시회다. 현지 건축계와 언론 의 호평 속에 이 전시는 베를린의 독일건축센터(DAZ), 에 스토니아 탈린의 에스토니아건축박물관(MEA), 스페인 바 르셀로나의 카탈로니아 건축사협회(COAC)로부터 연달아 초청을 받아 총 168일간 전 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되었다. 그리고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전시는 일종의 귀국전 인 셈이다. 전시회의 구성은 유럽순회전의 레이아웃을 동일하게 재 현했다. 참여한 작가들은 현재 한국현대건축을 주도하고 있 는 건축가들로서 40대 초반의 젊은 건축가로부터 60대 중 반의 중견 건축가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또한 설계사무소의 규모면에서도 소규모 아틀리에부터 대 규모 기업형 사무소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이루며, 한국현 대건축의 대표성을 만족시키려 했다. 건축가들의 전시회답 게 전시 방식 역시 건축적으로 다루려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 다. 참여 작가인 16명의 건축가는 각자 동등한 면적을 배정 받아 알루미늄 금속판을 정교하게 결구한 96개의 병풍판 (folding screen) 을 개별적인 의도에 맞추어 배치하였다. 전 시코디네이터이자 참여건축가인 황두진, 조남호 씨가 디자 인한 알루미늄 금속판은 여러 전시장을 이동하며 설치하기

47 최문규, 쌈지길, 서울 종로구 관훈동, 조남호, 교원도고연수원,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주대관, 철암 프로젝트,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주)공간그룹(이상림), 광명 경륜돔경기장,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48 HOT SKETCH 메가시티 네트워크 展 독일 프랑크푸르트전, 독일건축박물관, ~ 에스토니아 탈린전, 에스토니아건축박물관, ~ 편리하도록 유연한 구성이 가능한 구조를 지녔을 뿐 아니 라, 정교한 표현도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병풍판은 다양 한 형식으로 세워져서 판들 사이의 공간이 풍부해지는 효 과를 연출하는데, 이는 한국 고유의 집과 골목길을 은유적 으로 표현하기 위함이라고 하니, 전시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한국현대건축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수고가 돋보인다. 여기에 영상작가 안세권이 전시벽면 전면에 투사 하는 서울의 재개발 지역을 포착한 도시 풍경은 건축가들의 작품과 공명하며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닌 복잡 미묘한 심상 을 커다란 울림으로 전달한다. 또한 이번 국내전시는 유럽 에서의 전시 구성에 덧붙여 참여건축가 16인이 지향하는 건 축적 사고를 관객들과 보다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 별도의 섹션을 추가했다. 본 전시가 한국현대건축의 존재를 알리 기 위해 도면과 건축모형을 중심으로 한 정통적인 방법에 충실한 구성이라면, 이와 대비하여 새롭게 추가된 섹션은 건축가 개인의 철학을 살펴보기 용이하도록 자유로운 형식 을 띈다. 전시물은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두툼한 설계 도 면집과 시방서로부터 영상물, 설치예술의 형식에 이르기까 지 다양하다. 열여섯 개의 시각으로 보는 도시의 리얼리티 전시회를 언뜻 보면 이러한 기획전이 의례 가져야할 일관된 테마가 모호해 보이기도 한다. 전시되고 있는 건축 작품은 한옥, 고층아파트, 교회, 주상복합건물, 사무소, 공공건축, 미술관, 도서관, 병원, 경기장, 폐광촌 등 우리 도시를 이루 는 온갖 유형의 건축물들이 망라되었다. 하지만, 면밀하게 전시장을 걷다보면 곧 손에 잡히는 일관된 테마가 없는 이 러한 상황 그 자체가 <메가시티 네트워크>의 테마라는 사실 을 깨닫게 된다. 도시를 구성하는 리얼리티는 이처럼 일관 된 양상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해볼 때, 이 는 한국현대건축의 현주소를 표출하기 위한 훌륭한 선택이 라고 생각된다. 건축가들의 독자적 건축관이 표출된 출품작들을 살 펴보면 한국현대건축의 지형도를 구성하는 몇 가지 주요 한 축을 읽을 수 있다. 첫째로, 전통건축의 현대화에 대 한 고민이다. 건축가 조남호는 교원도고연수원 프로젝 트를 통해 한국의 전통 목구조를 현대 건축의 형식으 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건 축가 황두진은 서울의 종로구 일대에 퍼져있는 도시 형 한옥을 현대의 삶에 맞게 변용하고( 무무헌 ) 현대도 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건물( 가회헌 )을 위 해 한옥의 전통적 공간 형식을 차용한다. 둘째로 두드러 지는 현상은 건축가들의 사회적 역할과 건축의 공공성 에 대한 강조다. 쇠퇴한 산업지역의 재생(주대관 철암프 로젝트 )을 다루기도 하며, 소도시 지역 공동체와의 협 업을 통한 일상건축(정기용 무주프로젝트 )의 가능성을

49 실험하거나, 도시의 공공디자인에 적극 참여(권문성 대 구 동성로 공공디자인, 한강교량 보행환경 개선 )하는 형식으로 건축의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한 건축가들의 사 회적 책임을 이야기한다. 세 번째는 우리 도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상적인 시설들에 대한 관심이다. 일반적 으로 이러한 건물들은 문화시설이나 관공서들처럼 그 존재 가 크게 부각되지 못하기 때문에, 건축가들과 거리가 먼 건 그동안 우리 도시의 형성은 거대 자본의 대규모 개발이 주도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 뒤안길에서 지난 십년간 눈에 띄지 않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작업을 지속해온 건축가들 의 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행복한 삶을 영위 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환경에 관심이 있다면, <메가시티 네트워크> 전시회가 그 첫 단추로서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 라고 믿는다. 물들로 치부되기 쉽다. 하지만 일상적 건축물은 우리의 삶 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 게 다루어져야 할 대상들이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함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소소한 건축물들이지만 참여 건축가들은 교회건축(이충기 가나안교회, 숭인교회 ), 병 원건축(김영준 허유재 병원 ), 근린생활시설(김인철 reflex ) 에 대한 진지한 시선을 통해 우리의 일상적 도시 환경을 가 꾸어 나가는 본질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초고밀도화 된 현대도시의 복합적이고 이질적인 조건들을 작업의 수 단으로 삼아 새로운 공간 형식을 실험(조민석 부티크 모나 코, 네이쳐 포엠 )하는 젊은 건축가들의 작업도 중요한 축 을 이룬다. 그리고 이러한 소규모 설계조직을 이끄는 건축 가들의 작업과 대척점에 서서 대형조직의 한계를 극복하려 는 시도들(공간건축의 중앙우체국, 정림건축의 김대중컨 벤션센터 )도 전시회에서 함께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속한 동아시아 건축의 문화적 특질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온 일본과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전략적으로 자국 의 건축문화 알리기를 위한 건축전을 국외에서 수시로 개최 해오고 있다. 이는 건축이 문화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메가시티 네트워크 展 일시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들에 비하면 몇 발자국 뒤쳐진 느낌 이 있지만, 이번 <메가시티 네트워크>전을 통해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은 셈이다. 우리는 그동안 경제논리에 억눌려 삶을 영위하는 건축 환경의 문화적 가치에 냉담했다. 하지 만, 면적당 얼마의 가격으로 매겨지는 수치상의 가치 뿐 아 니라 건축이 지니는 문화적 자원의 가치 역시 동등하게 다 루어져야만 도시 환경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 글 홍지학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서울건축과 해안건축을 거치고, 울산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경대학교에서 설계스튜디오를 지도하며, 도시건축의 모빌리티와 공공성에 관하여 연구 중이다.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47 명성황후 구마모토 공연 장면

50 HOT SKETCH 영화로 둘러보는 3D 세계대전 수십 년 전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된 영상혁명이 산업적, 문화적으로 어떠한 파급효과가 있었는지 알고 있다면 이미 시작된 입체 영화 한편의 등장이 끼칠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영화 아바타의 흥행으로 한껏 고조된 3D영상 세계. 기술력은 어디까지 왔는지, 상업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았다. 유랑마켓

51 영화로 둘러보는 3D 세계대전 영화 아바타의 흥행 돌풍으로 입체영상의 산업적, 문화적 파 급 양상은 3D 세계대전 이 발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 도로 극장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10년이 입체영상 대중화의 원년이라는 것은 최근 열린 세 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관련 행사에서 나타난 단서들로 확인 할 수 있다. 작년에 66회를 맞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3D 영화상 부문이 생겼고, 62회 칸 국제영화제도 픽사의 3D 애 니메이션 영화 UP 을 개막작으로 선정하였다. 국내에서도 2009 부산 국제영화제, 2009 대한민국 콘텐츠페어, 2009 국 제 콘텐츠 개발자 컨퍼런스 등 국제적인 콘텐츠 관련 행사에 서 3D입체영상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시장 확대에 대 한 전망이 발표되었다. 미디어산업 글로벌 기업들의 본격적 인 3D 관련 전략 발표와 제품 소개에서도 그 치열함을 엿볼 수 있다. PDP, LCD 디스플레이 분야에 있어 선두탈환을 노 리는 소니, 파나소닉 등이 2009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 린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디지털가전기기전 시회)에서 3D카메라와 3DTV소개로 선전포고를 했고 지난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10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 가전박람회)에서 도시바는 일반 49 특히 공포영화에서 입체영상의 효과가 극대화 된다.

52 HOT SKETCH 영화로 둘러보는 3D 세계대전 아바타(AVATAR) 포스터 50 영상신호를 빠르게 3D로 변환해주는 셀TV 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도 풀 HD LED 3D TV를 소개하며 영화 슈 렉을 만든 드림웍스 스튜디오 의 유명 3D 애니메이션 콘텐 츠를 확보한 전략을 발표했다. 안방극장을 위한 방송용 입체 콘텐츠로 보면 스포츠 경기의 생중계나 공연 실황물이 인기 몰이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의 디지털 위성방송인 SKY TV는 이미 3D방송을 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ESPN, 디스 커버리 채널에서 올해 중반부터 프로 스포츠 경기를 입체화 면으로 생중계하겠다고 발표했다. 3D 문화혁명, 누가 승자인가 입체영화에 대한 상업적 가능성은 2004년 제작된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시작되었다. 일반 상영관에서는 흥행에 성공 을 거두지 못하였으나 백 군데도 안 되는 3D 상영관에서 재개 봉하여 미국에서만 4,900만 달러의 추가 수입을 얻으며 신호 탄을 쏘아 올렸다. 타이타닉(1997년)으로 최고 흥행기록(18억 불)을 보유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본격적으로 영화 아바타 의 제작에 들어가며 투자 배급업체에게 개봉 전까지 북미 지 역에서만 적어도 2천 개 이상의 3D상영관 확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2005년 제작된 치킨리틀, 2007년 베오울프 등도 입체로 상영되었을 때, 일반 상영관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얻 었다. 2008년에는 디즈니에서 새롭게 시도한 콘서트 실황 입 체영상인 한나 몬타나/마일리 사이러스(Hannah Montana/ Miley Cyrus)가 개봉 첫 주, 683개 스크린에서 3,112만 달러 매 출을 기록하였다. 같은 공연영상을 디즈니채널에서 3D로 방 송했던 날, 입체안경을 청량음료에 끼워 팔았는데 준비했던 물량이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우리나라 영화계에서도 작년 말에 곽경택 감독의 아름다 운 우리, 백운학 감독의 연평해전, 윤제균 감독의 제7광구 외 에도 3D영화 제작계획이 연이어 발표되었다. 현재 국내 스크 린 수 2200여 개 중에서 117개 정도의 3D상영관이 있다. 특 히 액션장르 영화의 관객들이 더욱 잘 몰입할 수 있도록 물, 바 람, 향기, 빛을 활용하고 영상의 동선에 맞춰 의자가 움직이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갖춘 4D체험극장도 선보였다. 지방 곳곳에 있는 역사, 문화 체험관이나 시뮬레이션 체험기를 통해서도 오 감체험이라는 4D체험이 가능한데 대부분 국내의 3D애니메이 션 제작기술로 완성한 것이다. R&D 측면으로는 다양한 연구 기관에서 3D콘텐츠에 대한 기술을 연구 중에 있는데, 2009년 11월 동서대학교에서는 대학교 최초로 3D체험관을 개장하여 3D디스플레이와 3D콘텐츠 등 다양한 적용사례를 선보여 국내 3D기술력과 3D분야의 성장 모델을 제시하였다. 3D 영화산업, 누가 주체가 될 것인가 3D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양쪽 눈으로 사물을 보는 듯이 표 현할 수 있도록 리그(Rig) 장치에 2대의 카메라를 장착하여 사용 한다. 3D영화 작업의 특성상 카메라 2대의 수평을 맞추고 촬영 을 위해 수평리그와 수직리그로 변환하여 사용하기까지 상당 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처럼 촬영의 기본적인 요소인 카메라 도 최소 4대가 필요하고 3D입체영상을 확인 할 수 있는 장치, 색 상 보정 시스템 등 기존의 영화촬영보다 비싼 장비가 필요하며, 입체 표현 전담 인력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3D영화는 중 소규 모 프로덕션에서는 장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시도조차 하기 어 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3D콘텐츠 산업의 활성화와 제작비를 낮 추기 위해서는 국내 제작 시스템 개발이 필수적인데, 정부의 체 계적인 지원정책을 통하여 제작노하우를 축적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독자적인 기술 개발 및 연구를 하는 중이다. 입체영상산업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만 여겨지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입체 영상 콘텐츠의 부족으로 인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그리고 감상에 필요한 비 용지출 문제와 안경착용이 너무 불편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입체안경을 착용하고 관람하는 모습

53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입체전용 모니터로 입체영상을 즐기는 모습 4D 극장에서 물이 튀는 영상에 맞춰 물방울이 분사되는 장면 할리우드에서는 올해와 내년에 4,50편의 입체 영화, 입체 애니메이션이 본격적으로 제작 및 상영될 계획이며 전 세계 적으로는 150편 정도의 입체영화가 제작될 예정이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부족한 입체영화는 과거의 흥행작을 3D로 전환 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채워나가 재개봉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생성된 3D 전환 시장은 장편 영화기준으로 편당 30억 원 내외로 수 천 억 원의 시장이 생겨났다. 다행스러운 점은, 한 국의 몇몇 업체가 대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인데 1, 2년 안에 전환 기술의 연구와 인도, 중국 업체의 진입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이 분명하니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입체영상의 수 용자인 소비자 입장에서도 지출할 비용이 적지 않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3D상영관이 늘어나는 이유는 사실 요금이 2배 정 도 책정되어 극장주에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정에서도 불과 수년 전 디지털 시스템으로 미디어 환 경이 바뀌면서 일반화질에서 HD 고화질 영상으로, 또 DVD에 서 블루레이 제품이 나오면서 몇 백만 원 이상을 지출하면서 까지 HD 홈시어터 시스템이나 HDTV를 거실에 들여놓고 할 부로 결제중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세상이 입체 시스템을 들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 는 월드컵에서도 최소 25경기를 입체영상으로 생중계한다고 한다. 그러니 전반전이 끝나고 지친 몸을 쉬는 선수들처럼 시 청자들도 입체안경을 벗고 안약을 찾아 넣으며 후반전을 기 다리게 될 것이다. 이러한 비용과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수고 와 시간의 단축은 수용자와 공급자 모두의 노력에 달려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다. 흑 백에서 컬러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보통화질에서 고화 질HD로, 다시 말해 거의 무방비로 영상 미디어의 환경 변화에 눈을 맡겨왔던 지난날을 반추해보면 3차원 세계대전 후에는 앞으로 어떤 분야가 탄생할지 궁금하지 않은가? 힌트는, 입체 기술의 원리가 100년도 넘게 존재했듯이 다음 변화도 우리가 현재 아는 것 중에 있다는 사실이다. 추신 흑백이든, 컬러든, HD영상이든, 애니메이션이든, 하물며 입체 영화든 잘생긴 배우나 멋진 그림에서 나오는 숨 막히는 사실적인 효과보다도 중요한 건 담고 있는 이야기 다. 보이는 영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고 나와 또 한번의 과소비를 충동하는 형국인 것이다. 더욱이 극장보다도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한 안방극장을 위해 방송 가에서는 극본 없는 드라마인 스포츠경기의 생중계를 그 대 안으로 삼고 있다. 지난 12월 초, 광화문 광장에 많은 시민을 불러 모았던 스노보드 월드컵을 기억하시는가? 도심지에서 눈보라치는 멋진 활강을 입체로 촬영하였으니 못가보신 분들 은 조만간 전자상가에 전시된 3DTV를 통하여 반복 재생되는 글 및 사진제공 채일진 동서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부 교수. 대학에서 사진을 배운 후, 펭귄이 있는 남극으로 가려다 무산되어 영화제작을 배우러 미국에 갔다. 그곳에서 Emmy Award 대상(학생부문)을 수상하고, 프로듀서로 암약하다가, 2001년 귀국하여 디지털 영상 콘텐츠의 제작, 마케팅 경력을 쌓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장편 3D애니메이션 제작 따라잡기, 영상기획, 마케팅 이 있고, 콘텐츠 관련 제작기술에 관련된 특허 및 다수의 논문이 있다. 51

54 EMERGING SPACE 젊은 작가들의 그룹 작업실 52

55 작품의 산실, 꿈꾸는 일상의 공간 젊은 작가들의 그룹 작업실 작가들의 은밀한 작업실은 일반인에게는 호기심의 대상이다. 게다가 그곳이 여러 작가가 함께 쓰는 있는 공동의 작업실이라면 호기심은 증폭된다. 어떤 물건들이 어떤 모습으로 놓여져 있을까? 그리고 그 앞에는 어떤 표정의 작가들이 앉아 있을까?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호기심을 가지고 그룹 작업실 두 곳의 문을 두드렸다. 53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밴드 보컬, 소설가, 전시 기획자로 활동하는 멀티 아티스트 봄로야의 책상. 벽면에 작업실을 방문한 지인들의 폴라로이드 사진과 일러스트, 보아야 할 책과 음반이 적힌 포스트 잇 등이 붙어 있다.

56 EMERGING SPACE 젊은 작가들의 그룹 작업실 가장 산만하지만 가장 일사분란하게 정리되어 있던 김용희 작가의 책상. 아기자기한 그녀의 성격답게 작고 귀여운 소품들이 가득하다. 하늘색 배경의 토끼 베개는 김용희 작가의 대표 캐릭터, 美 친 토끼 54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작업실 삑삑삑~ 경쾌한 도어락 소리와 함께 원룸 2층 2호실의 문 이 열렸다. 어서 오세요.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하는 네 명 의 작가들 어깨 너머로 202호의 풍경이 살포시 펼쳐진다. 어림잡아 12평쯤 되어 보이는 자그마한 공간. 아이보리 색 벽지와 나무무늬 장판이 조화를 이룬 방 안에는 작업용 책 상과 공동 테이블, 그리고 작가들의 개인 물품들이 옹기종 기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김용희, 봄로야, 정소영, 박유니. 네 명의 일러스트레이 터 작가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202호 작업실은 한 눈에도 소박하고 실용적으로 보였다. 사람으로 치자면 화려한 노리 개를 단 양반집 규수보다는 하얀 저고리에 검정 치마를 입 은 소학교 여학생 같은 이미지랄까. 작품 활동에 꼭 필요한 책상과 컴퓨터, 각종 집기들, 부엌 싱크대와 화장실, 창고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저고리의 선과 색처럼, 딱 필요한 수 준의 규모로만 존재하는 것 같았다. 202호 작업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오브제는 다름 아닌 책상이다. 책상은 작가들의 작품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 이자, 작가의 성격과 개성이 고스란히 담기는 곳. 잔뜩 벌려 놓고 작업하길 좋아하는 김용희 작가의 책상에는 아기자기 한 소품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일러스트 외에도 뮤지션,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멀티 아티스트 봄로야 작가의 책상에 는 다방면의 아이템들이 벽면 가득 나열되어 있다. 이들과 달리 책상 위에 물건 두는 걸 극히 싫어하는 정소영 작가는 주변의 성화에 못 이겨 붙인 자신의 그림 몇 점을 제외하곤 깨끗하고 깔끔한 책상을 자랑한다. 박유니 작가 역시 책상 을 어지럽히는 걸 못 참는 성격이라 자신의 애장품인 물감 과 색연필, 화분을 중심으로 책상을 단출하게 꾸몄다. 이렇게 성격과 개성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쓰는 공동의 작업실이 불편할 때도 있지만, 단점을 덮고 남을 정도의 좋 은 점들이 더 많기 때문에, 이들에겐 작업실 생활이 즐겁기 만 하다. 일단 마음이 맞는 베스트 친구들과 작업실을 꾸 리니 즐거워요. 어려운 점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저희가 성격이 다른 건 사실이지만, 보완도 기가 막히게 잘 되거든 요. (봄로야) 작업에 대한 스킬이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 다는 것이 좋아요. 클라이언트와 일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57 발생했을 때 바로 옆에서 조언해주고 도와주는 동지가 있다 는 건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이 작업실에 오기 전 프리 랜서 생활을 2년간 했는데, 그 땐 정말 저 혼자 고립된 것 같 았거든요. 이 작업실은 그래서 저에게 동지, 짝꿍 같은 존재 랍니다. (김용희) 저에게 작업실은 일터입니다. 회사이지 만 다소 편한 직장이라고 할까요. 다른 회사원들처럼 낮에 나와서 일하고 저녁에 들어가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것 도 마음에 들고요. (정소영) 작업실은 일에 대한 열정을 이 어나가게 해 주는 공간이에요. 저는 프리랜서로 활동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일이 많지 않은 편이에요. 집에만 있었으 면 한없이 우울의 나락으로 빠져들 텐데, 작업실에 나와서 언니들과 함께 있다 보면, 힘들어도 계속 이 일을 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어요. (박유니) 공동 작업실에 참여하는 이점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서 로의 작품 세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서로의 분야 에 대해 배워가는 시간도 갖게 한다. 202호실 네 명의 작가 들은 같은 일러스트레이션의 길을 가고 있지만 다행히도 일 하는 분야가 겹치지는 않는다. 어떤 이는 문구를, 어떤 이는 전시를, 어떤 이는 그림책을 중심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레 서로의 작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 현재는 문구 일러 스트를 전문적으로 하지만, 10년 후에는 그림책 일러스트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럴 때 지금의 경험이 훌륭 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가끔은 서로의 작품 활동에 영 감을 주고받기도 한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마치 안개가 자 욱한 길을 하염없이 걸어가는 것처럼 무엇이 막혔는지, 무 엇이 잘못됐는지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다른 작가들의 조 언을 들으며 내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보완점이나 작품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면 큰 행운이지 않을까. 작업실에서 얻는 유익이 이렇게 많다면, 작업실을 꾸 미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들 터인데 202호 작업실은 일러 스트레이터라는 직업적인 후광에 비하면 참 소박한 공간이 다. 작업실 멤버들이 꾸미는데 관심이 없기도 하거니와, 세 들어 사는 원룸이라 못 하나 박는 것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 문이란다. 만약 무한의 자유가 주어진다면 어떤 작업실을 갖고 싶을까, 작가들에게 원하는 작업실의 모습을 물었다. 작업실에 욕심이 없을 리가 없죠. 지금보다 더 좋은 곳으로 옮기고 싶어요, 볕이 잘 들고, 조용하고, 지하철에서 가깝고, 원목으로 꾸민 멋지고 편안한 작업실이라면 완벽할 듯 한 데요. (박유니) 저는 앤디워홀이 친구들과 함께 운영했던 Factory같은 작업실을 꿈꿔요. 큰 작업을 해 보고 싶은데, 공간이 없어서 시작도 못하고 있거든요. 책상 옆에 놓을 수 있는 작업대와 그림을 보관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으면 좋겠어요. 원목 책상에 햇볕이 잘 들고, 에스프레소 머신도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봄로야) 저도 햇볕 잘 드는 작업실 이요. 이 원룸이 의외로 각이 안 맞아서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만 햇볕이 들고 만답니다. 낮에도 형광등을 켜야 할 정도로 실내가 어둡죠. 다음번엔 분명 여기보다 더 멋진 작 업실로 옮겨 가겠지만, 내 소유의 공간이 아니라면 많이 꾸 미지는 못할 것 같아요. 괜히 이사할 때 귀찮고 부서지기만 하니까요. (김용희) 환경을 예쁘게 꾸미기보다는 작업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작업 실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혼 자만의 독방이나 공간 구분이 되는 파티션이 있었으면 좋겠 어요. (정소영) 홍대 어느 한적한 골목의 아담한 원룸. 그 곳 2층 2호실에 4명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함께 사용하는 작업실이 자리 잡고 있다. 2 원룸에서 그나마 햇볕이 가장 잘 들어오는 명당자리를 차지한 박유니 작가의 책상. 식물 기르기를 좋아해서, 햇볕 잘 드는 작업실을 얻는 것이 꿈이라고. 그녀 역시 물감과 색연필, 3 화분을 올린 깔끔한 책상을 선보였다. blog.naver.com/kale333 3 군더더기 없는 실용주의 정소영 작가의 책상. 책상에 불필요한 물품을 올려놓는 걸 싫어해 가장 깔끔한 책상을 자랑했다. 그녀는 여성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잘 그리지 못하는 용, 우주, 판타지의 세계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blog.naver.com/madblanka 55

58 EMERGING SPACE 젊은 작가들의 그룹 작업실 도자기와 패브릭, 따로 또 같이! 상생의 작업실 두 번째 그룹 작업실로 소개할 곳은 수유동에 위치한 박수 임&형공방 이다. 이 곳은 독특하게도 전혀 다른 분야의 작가 두 사람이 작업실을 공유하고 있다. 도자 공예를 하는 신민 형 작가와 패브릭 소품을 만드는 박수진 작가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의 인연은 작년 초 프리마켓으로 거슬러 올라간 다. 작가로 참여한 두 사람은 우연찮게 서로의 집이 같은 동 네, 그것도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 동네 친구로 가까워진 신민형, 박수진 작가는 신 작가의 공방 이사를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 때마침 박 작가는 자 신이 운영하던 쇼핑몰의 짐을 보관할 장소를 찾던 중이었 고, 신 작가는 작업 공간이 이전보다 넓어져서 박 작가와 함 께 써도 좋겠다 싶었던 것. 그리하여 작업실과 쇼룸, 창고를 겸한 박수임&형공방 이 탄생했다. 전체적으로 아늑하고 예뻐서 외관만 봐서는 카페 같 은 박수임&형공방 구석구석 신 작가의 손길이 닿아 있다. 바닥부터 벽 패널, 페인트, 실내 장식까지 모든 리모델링을 신 작가가 한 달에 걸쳐 손수 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내 추럴 톤으로 마감한 내부에는 작업 책상으로 쓰는 하얀 상 판 테이블과, 선반, 의자 등이 놓여 있다. 햇볕이 들어오는 통유리 앞에는 도자기와 패브릭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한쪽 벽에는 푹신한 소파가 놓여 있다. 두 작가가 박수임&형공방 에서 보내는 시간은 매우 느 리고 평화롭게 흘러갈 것만 같다. 평일 오후면 두 사람은 라 디오를 배경 음악 삼아, 각자의 작업 책상 앞에 나란히 앉아 작품에 몰두하고 있을 것이다. 간간히 흘러나오는 라디오 소 리에 농을 받아 치거나, 공방에 들어오는 손님을 응대하기 위해 잠깐 일어나는 것 외에는 작업하는 손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한 공간에 같이 있지만 작업할 때는 서로 대화를 잘 하지 않는다. 신 작가는 오히려 흙먼지가 날려서 박 작가에 게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신경을 쓰고, 박 작가는 미싱 소리가 신 작가에게 소음으로 들리지 않을까 조심한다고 귀띔한다. 신 작가와 박 작가의 하루 일과는 꽤 규칙적인 듯 했다. 아침 9시~10시 거의 일정한 시간에 출근했다가 저녁 6~7시 1 56

59 거의 일정한 시간에 퇴근을 한다. 작가는 개인 사업가예요. 취미로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스스로 시간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신민형) 작업실에 오기 전에는 집에 서 주로 밤에 작업했어요. 밤에 집중이 잘 되는 편이라서요. 그런데 작업실이 생기니까, 직장인처럼 낮에 일하고 밤에 자 는 좋은 습관이 들었죠. (박수진) 도기와 패브릭. 서로의 분야가 달라 불편하지 않는냐는 질문에 편견이에요. 분야는 다르지만, 손으로 다 만드는 공 예잖아요. 요즘은 예술 내부의 경계가 허물어져가고 있는 추세인걸요. 그리고 어쩌면 분야가 다르니까 서로 맞는 건 지도 몰라요. 이전에 도예 하는 사람들과 공동 작업실을 쓴 적이 있는데, 오히려 도자기를 하는 사람들끼리는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안 나와요. 저는 도기 공예 외의 다른 분야를 보면서 힌트를 많이 얻고, 자극도 받는 편이예요. (신민형) 각자 작업하는 건데, 서로의 분야에 신경 쓸 필요가 있을 까요? 서로의 작업 스타일은 존중되어야 할 프라이버시고 요. 언니와 같이 작업실을 쓰면서, 도기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고 자극을 받기도 한답니다. 예술은 궁극적으로 통하는 것. 수유의 한 공동 작업실에서 탄생되는 도자기와 패브릭,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상생의 기술을 배워나가는 이들의 다음 작품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글 이은아 세상의 새롭고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데 관심이 많은 프리랜서 에디터. 글 쓰고 사진 찍는 걸 세상 무엇보다 사랑한다. 현재 잡지, 사보, 웹진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진 오준호 필름을 비롯하여 디지털 매체를 아우르는 매체 실험 작업을 하고 있다. 실험영화 및 뉴 미디어아트에 관한 강의를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로 인한 새로운 예술 형식에 대한 미학을 연구하고 있다. 서울국제실험영화제 및 다수의 국제 영화제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이론적인 글쓰기도 병행하고 있다. 1 신민형 작가와 박수진 작가의 책상. 뒤에 놓인 초록 잎의 나무 화분이 작업실과 쇼룸, 클래스가 열리는 공간을 구분하는 오브제다. 2 박수임&형공방 의 쇼룸. 신민형 작가의 컵과 그릇, 박수진 작가의 패브릭 및 뜨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3 신민형 작가와 박수진 작가 4 패브릭 소품 작가 박수진의 책상. 실과 바늘, 자투리 천, 단추 등의 부자재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60 위대한 음악도시, 서울 서울을 말한다 위대한 음악도시, 서울 그 많던 전설의 음악다방들, 신화가 된 음악 감상실들, 오전 11시부터 라이브 프로그램이 줄줄이 이어지던 그 숱한 종로, 명동의 라이브 살롱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본 꼭지는 이 시대의 문화예술인들이 보고 느끼는 서울의 이야기입니다. 나는 일곱 살 때 서울 정릉으로 왔다. 내가 살던 곳에 평화이발관이 있었고, 그 2층에 요절 가수 배호 악단의 연습실이 있었다. 그 아래를 지날 때면 늘 드럼소리와 노래 소리가 쿵작쿵작 들려오곤 했다. 가수 이문세가 졸업했다는 숭덕초등학교를 다니며 반달, 옥수수나무 같은 동요를 배웠는데, 돌아보면 그게 참 가슴 싸했다. 서울은 이처럼 내게 음악으로, 노래로 다가왔다. 그 시절 고물장수, 엿장수들은 모두가 민요가수들 같았다. 야구 글러브만한 큼직한 가위를 절그렁절그렁 박자 맞춰 소릴 내면서 자, 왔어요. 왔어. 찌그러진 양은 냄비, 신다버린 고무신, 가지 않는 시계, 다 떨어진 헌옷, 울릉도 호박엿과 바꿔 먹어요. 자자. 그 목청이 어찌나 우렁차고 양기 넘쳤던지 그 시절, 마냥 푸르렀던 60년대 초 서울의 하늘빛, 햇빛이 그 목소리에 한 아름 둥실 담겨 덩실덩실 춤추고 있었다. 중학생 때부터는 춤바람이 나서 야외전축과 트위스트 음반을 싸들고, 친구들과 어울려 우이동 숲을 찾았다. 주로 개다리 트위스트였고 소울은 고난도 춤이었다. 서울은 그렇게 흥겨움에 젖은 소년들을 가만히 품어주었던 것 같다. 열아홉 살 때부터는 아예 DJ로 나섰다. 명동 음악감상실 르 시랑스 가 내 음악천국이었다. 르 시랑스에서는 매일 라이브 콘서트가 있었다. 송창식, 윤형주, 김정호, 이장희 등이 매일 저녁 풀 향기 나는 통기타 음악들을 노래했다. 그 시간 서울도 지그시 눈감고 그 사랑의 노래들에 귀 기울였다. 60년대 말과 70년대 초 서울은 음악으로 폭발했다. 청년문화가 도래했고, 가슴 속 이야기를 친구에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평소 말로는 다 할 수 없었던 가장 깊은 속사정과 그 한과 멋, 소망과 기도의 아름다움들을 포크와 록으로 드러냈다. 그 시절 무교동은 위대한 명소로, 아마도 100여 개 58

61 음악업소가 운집한 거대한 음악도시 역할을 해냈던 것 같다. 막걸리와 낙지를 팔던 무교동 낙지골목에서 김수철은 고교생 신분을 숨기고 록 밴드 활동을 했었고, 아이 엠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은 우리들만의 추억이 아니라 서울, 우리들의 첫사랑을 만나게 했던 곳, 그래서 언제까지나 잊을 수 없는 고마운 도시, 서울이 더 기대하고 있는 바다. 유 에서는 임성훈이 엘비스 프레슬리 노래를 불렀었다. 그 많던 전설의 음악다방들, 신화가 된 음악 감상실들, 오전 11시부터 라이브 프로그램이 줄줄이 이어지던 그 숱한 종로, 명동의 라이브 살롱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그래서 홍대 앞 인디밴드 연주를 지속하고 있는 작은 라이브 카페들은 진정 소중하다. 그곳에서 장기하, 크라잉 넛 등이 나왔다. 그 시대 가장 뜨거운 열정의 사랑은 그 도시의 가장 예민한 감성의 거리에서 활화산처럼, 운명처럼 폭발한다. 그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번성해 갔던 포크 라이브의 명소 하나쯤 서울 어딘가에 남아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노래들은 사랑을 부른다. 꿈을 부른다. 혼자만의 외로움을 축제의 에너지로 확 바꾼다. 흙이 도자기가 되듯이. 문화의 의미는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서울은 늘 우리들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모든 이들의 노래를 품었고, 무어라 말 걸어왔다. 이제 그 완벽한 사랑을 즐기고, 대규모의 희망을 춤추고, 서울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보기, 그것이 서울시민의 자연스럽고도 자랑스러운 특권일 것이다. 글 구자형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 방송작가로 활동했으며 시집 안개편지 소설 내 사랑 내 곁에 테마 음악여행 에세이 구자형의 윈드 의 저자이기도 하다. 구자형의 <난 널> 등의 노래앨범을 발표했고, 70년대 통기타 모임 참새를 태운 잠수함 을 이끌었다. 현재는 음악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일러스트 김은혜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를 졸업한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무언가 이루는 삶보다 탐구하고 탐미하는 인생을 살고자 노력 중이다. 그림책 분야에 관심이 많아 창작 그림책으로 이야기하고픈 꿈을 가지고 있다. 59

62 삶의 도화지에 펼쳐진 꿈과 상상 그리고 판타지 아티스트 정연두 60

63 현대 미술의 본무대인 뉴욕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 정연두. 그는 뉴욕 현대미술관에 한국인으로는 백남준 이후 두 번째로 작품이 소장된 주인공이기도 하다. 미디어아트, 사진, 설치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인 그를 만나보았다. 얼굴 보기 힘들어요! 정연두의 인터뷰 청탁을 수락한 것은 그저 오랜만에 얼굴 한번 보고 싶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개인전 오프 닝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힘든,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쁜 작가 중 하나가 아닌가! 인터뷰 당일도 해외 전시 오프닝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라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인지 시종 나른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그의 근황을 대중매체를 통해 알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재작년에는 그의 작품 <다큐멘 터리 노스탤지어>가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상영된 후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로 소장품을 남긴 작 가 로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이듬해 그곳에 가서 정연두의 작품이 실제로 상영되고 있는 전시실 앞 에 서니 어찌나 뿌듯했는지,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이 작가가 저랑 친해요 라고 자랑하고 싶은 심정이었 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영상 작품 한두 개 만들고 나니 미디어아티스트 나 제2의 백남준 이라 불리더라 며 이러한 상황을 내심 불편해한다. 이것이 화려하게 자신을 포장하는데 서투른, 아니 있는 그대로가 더 자 연스러운 정연두의 모습이다. 그러고 보니 그의 뉴스 출연 경력은 거의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년간의 런던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서의 작가 활동을 막 시작할 무렵이었다. 수타로 면을 뽑는 전문 요리사와 함께 불꽃을 튀기며 자장 면 소스를 만드는 그의 모습이 9시 뉴스를 통해 전파를 탔다. 골드스미스 출신 동료 작가 5명이 친구의 나라 에 와서 함께 펼친 전시 <엘비스 궁중반점>오프닝 퍼포먼스의 한 장면이었다. 치즈 자장면, 엘비스의 모창, 롤러스케이팅, 가라오케 그리고 펑키한 디제잉이 어우러진 유쾌한 난장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이 전시는 독일인 친구가 기획하여 유럽에서 몇 차례 열렸던 순회전이었지만, 서울 전 시의 주인공은 단연 정연두였다. 당시 서울전 담당 오거나이저였던 나보다 더 열심히 전시장 안팎을 뛰어 다니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이미 확신이 들었다. 그가 대한민국 대표 작가로 자리 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을. 아니나 다를까. 불과 십년 사이 그는 대안공간의 개인전에서 비엔날레 초대작가로 훌쩍 경력을 뛰어 넘더니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최연소 올해의 작가 로 선정되었고, 올해 1월 미국 스미소니언 초대전 에 이어 파리와 암스테르담에서도 개인전이 예정된 명실 공히 글로벌 아티스트 가 되었다. 뉴욕현대미술관에 소장된 <Documentary Nostalgia> 환타지는 삶의 다른 면이 아니라 그 일부다 인터뷰 장소는 사당동의 한 상가건물에 자리 잡은 작업실. 계단에서 올려다보니 10년 전 정연두를 세상에 알린 <엘비스 궁중반점>의 현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붉은 바탕에 금색 봉황으로 테두리가 쳐진 중국집 간 판! 최근 집중하고 있는 퍼포먼스와 영상 작업의 씨앗이 이미 그때부터 싹트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 각이 언뜻 스치고 지나갔다. 61

64 FOCUS INTERVIEW 아티스트 정연두 지난 가을 뉴욕 퍼포마에서 펼쳐진 <시네메지션 Cinemagician>은 촬영 무대와 영상이 동시에 관람객 에게 보여 지는 작업이었다. 한국에서 찍은 풍경 사진을 배경으로 마술사 이은결의 연기가 펼쳐지는데, 이 장면이 동시에 스크린에 상영되어 마치 야외 현장에서 펼쳐지는 상황처럼 보인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는 까만 옷을 입은 세도우 맨이다. 은밀하게 등장해서 무대 위 소품들을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무대에서는 그의 존재감이 드러나지만 스크린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품이 마치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관람객의 시선은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면서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며 때로는 드러나고 때로는 감춰 <CineMagician> 뉴욕 공연 지는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영상이 상영될 때는 연기자, 세트, 기계장비들에서 느껴지는 현장의 분위기와 긴장감이 제거되죠. 이 러한 매체의 한계를 생각하다 떠오른 작업입니다. 관람객이 창작자의 입장을 공유하며 함께 느끼는 것, 이 렇게 만들어진 영상이 진정한 공감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묵묵히 작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던 촬영감독 이 무심결에 고개를 끄덕인다. 작품 속에서 천연덕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는 세트와 장비들은 시각적 스펙터클을 만들어내는 짱짱 한 기술력과는 거리가 멀다. 어찌 보면 다소 어눌해 보이기도 하는 작가 자신을 많이 닮았다. 평범한 소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내 사랑 지니>(2001), 어린 아이들의 꿈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시각적으로 재연한 <이상한 나라>(2005), 현실과 비현실, 실제 풍경과 세트가 어우러져 초현실적 장면을 만들어낸 <로케이션>(2007), 영화가 상영되는 방이 세트와 소품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촬영장소로 이어지는 <다 큐멘터리 노스탤지어>(2008) 그리고 과거의 향수를 현재형으로 불러내는 <수공기억>과 <타임캡슐> (2009)까지 이어진 일련의 작업에서 작가는 진짜와 가짜, 기억과 현실 그리고 관람석과 무대 사이에 놓인 가로막을 걷어낸다. <수공기억-보리밭> 올해 예정된 네덜란드 국제 미술전 KAAP에서 전시할 프로젝트는 아이들의 눈에 비친 아버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현지의 아이들을 만나 그들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 는다. 사진은 스스로 자신을 비춰보는 거울 같은 매체지요. 타인의 삶에 대한 궁금증은 결국 자신이 살고 있는 삶에 대한 반영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그의 작업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마음속에 62 담고 있는 꿈과 기억, 상상 그리고 추억을 끄집어내는 과정이고, 우리는 타인의 삶과 그들의 판타지를 통해 자신의 현실을 읽게 되는 것이다. 담론이나 철학을 의식하지 않는 그의 소박한 작업이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것을 보면 환경적 조건이나

65 언어적 제약을 초월한 보편적 감성이 있긴 있나보다. 머리로 전달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가슴에 팍 꽂히는 그 무엇. 정연두를 글로벌 아티스트로 만든 조건은 오랜 외국 경험을 통해 익힌 세련된 매너나 유창한 외국 어 실력보다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 마음을 열고 타인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소통의 의지가 아닐까. 창조 본능과 소통의 의지가 의욕과 전략을 앞선다 내 오랜 기억에 의하면, 오늘날의 스타 작가 정연두도 세계적인 작가로 서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던 때가 있 었다. 언젠가 세계적인 큐레이터와 우연히 함께 한 자리에서 포트폴리오를 꺼내고 열심히 작품을 소개하던 그의 모습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자, 그는 의외로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그 사람에게 저는 포트 폴리오를 들고 쫓아다니는 수많은 작가 지망생 중 하나일 뿐이었는데, 그땐 이런 기회가 언제 다시 올까하 는 조바심이 앞섰던 거죠. 그 후 그 사람과 여러 차례 전시를 함께 했는데, 그는 당시 일을 기억하지 못했지 만 정작 저 자신은 그때 일이 떠올라 불편했어요. 좋은 작가가 되면 기회는 언젠가 따르기 마련이고, 그 반대 라면 아무리 쫓아다녀도 외면당하는 게 당연한데. 세계적인 큐레이터, 유명한 미술관에서 전시했다는 이력에 연연하지 않는 지금의 여유로운 태도가 어쩌면 이러한 시행착오 때문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데미언 허스트를 비롯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줄줄이 배출한 골드스미스대학 출신이지만 런던 아트 씬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숱하게 배제되곤 했었다. 오히려, 정연두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게 된 것은 런던을 떠 나 서울에 정착한 이후의 일이다. 세계적인 작가가 되려면 뉴욕에서 뿌리를 내려야한다는 믿음이 지배하던 시 절은 이미 지났다. 오히려 주류에 속하지 못해 겉돌던 런던 시절보다 한국 작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금의 상황이 세계로 무대를 넓히는데 더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한다. 지나치게 상업화 된 중국이나 특정 작가에 관심이 집중된 일본과 달리 그들이 가지지 못한 다양성을 가진 한국 작가들이 세계 적인 큐레이터나 화상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죠. 그는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일찌감 치 읽어내고 과감하게 베팅해서 성공을 거둔 셈이다. 정연두는 요리하는 것을 즐기고 솜씨 또한 일품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은 맛난 요리 같고, 그의 전시에서 는 남에게 배우거나 스스로 개발한 레시피로 정성껏 만든 음식을 타인과 함께 나누는 즐거운 식탁의 분위기 가 느껴진다. 10년 전, 정연두표 치즈 자장면이 불꽃, 연기, 음식냄새, 노랫소리, 왁자지껄한 소음, 삶의 체취, 서 로 다른 표정들, 소중한 친구들의 우정과 함께 어우러졌던 궁중반점 의 기억과 함께. 글 임근혜 아티스트 정연두와 같은 해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를 다니며 큐레이터십 석사과정을 이수한 후 서울시립미술관과 경기도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지난 여름 영국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저서 창조의 제국 (지안출판사)을 썼다. 현재 길고 긴 런던의 겨울밤이 그리워 박사과정 입학을 핑계로 다시 짐을 꾸리고 있다. 사진 손승현 한국인을 비롯하여 역사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글, 비디오, 영상설치작업을 하고 있으며 2002 광주비엔날레, 뉴욕의 데니스 비브로 파인아트, 최근에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에세이로 기록한 원은 부서지지 않는다 가 있다. 63

66 YOUNG ARTIST 2010 EE + 가재발 + 리사 경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음 대중과의 예술적 크로스오버를 위한 세 가지 제안 EE + 가재발 + 리사 여기 다양한 얼굴을 지닌 작가들이 있다. 때로는 무대 위의 화려한 모습으로, 때로는 고요한 작업실의 고독한 열정으로 기억되는 그들. 모두들 예술이 고결하다고 외칠 때, 그들은 대중 속으로 들어가 자신들의 예술을 호소한다. 최근, 다양한 예술 영역을 넘나들며 작업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과거의 독 립적 예술 장르에 국한되는 것을 거부하며, 고상함으로 포장된 예술의 모더니즘적 허구를 파괴한다. 과 거의 보헤미안들처럼, 이들은 법칙을 따르기보다는 법칙을 부여하고, 사회에 종속되기보다는 또 다른 세상을 창조한다. 대중들과 새로운 예술적 크로스오버를 시도하는 영아티스트들을 만나보았다. Total Art performance team : EE (이윤정, 이현준) 첫 번째 제안 음악 + 미술 + 패션 + 퍼포먼스 = 토탈 아트? 64 처음 만나볼 작가는 토탈 아트 퍼포먼스 팀 을 지향하는 EE다. 과거 삐삐밴드로 대중들에게 친숙 한 이윤정과 영국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한 설치미술 작가 겸 사운드 프로듀서 이현준이 결성한 EE는 Eternity, Entertainment, Everybody 등 E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예술의 모습을

67 내포하고 있다. 보다 자유롭고 신나는 예술작업을 하고자 EE를 만들었다는 두 사람. 그렇다면 이들이 지향하는 토탈 아트 란 무엇일까? 어릴 적 수퍼마켓에 가면 볼 수 있었던 과자선물상자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각기 다른 수식어가 붙은 상품들의 토탈 패키지 같은 것입니다. EE라는 브랜드의 토탈 아트 패키지인 것이죠. 하지만 거창한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의 도라기보다는, 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예술을 풀어내는 또 다른 시도로서 의 의를 두고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각자 할 수 있는 역량을 다함으로써 그 의미를 완성해나가려고 해요. 이윤정의 설명처럼, EE는 음악과 미술, 패션,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상 품들(예술장르)을 만나볼 수 있는 아티스트 그룹이다. 그들은 2008년 9월 <Curiosity Kills>라는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하였고, 이후 설치미술 전시 및 멀티미디어 퍼 포먼스를 진행하며 그들의 알록달록한 색채를 대중들에게 선보여 왔다. 그렇다면, EE가 추구하는 음악 은 어떠한 것일까? 이현준(좌), 이윤정(우) 일렉트로닉 사운드? 정규 첫 앨범 <Imperfect, I m perfect>를 2009년 8월에 발매하며 대중 앞에 또 하나의 파격적 사운드를 선보인 EE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80년대를 재현한 사운드는 물론, 이들만의 독특한 아트워크 를 선보였다. 과거의 음악(이윤정, 삐삐밴드)보다 변조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앨범의 이미지는 현재 EE가 추구하는 토탈 아트로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윤정은 예전부터 줄기차게 시도했던 정 형화된 음악에서의 탈피 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음악과 연결된다고 설명한다. 80년대는 혁신이 시작되던 시기가 아닌가 해요. 70년대에 바라봤던 80년대는 최첨단 미래인 것처 럼 느껴졌죠. 그런 퓨처리즘(Futurism)을 기반으로 80년대에 전자음악이 처음 등장했어요. 하지만 요 즘의 일렉트로닉은 쓸모없는 소리가 음악 속에 너무나 많아요. 트렌드라는 바람을 타지 않은, 진짜 전 자사운드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실 이전 음악과의 차이점은 별로 없어요. 크게 보면 전체적인 느낌이나 추구하는 바는 삐삐밴드 때 나 지금이나 늘 같았죠. 기존의 정형화된 음악에서 다른 걸 들려주고 싶은 욕심이랄까요? 그냥 재미있게. 정규 첫 앨범 <Imperfect, I m Perfect> 직접 관객과 소통하는 토탈 아트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작업에서 예술의 무거움을 덜어내고 싶어 한다. 대중들이 보다 쉽게 즐기고 향유 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그 목표다. 따라서 토탈 아트 라는 지향점 또한, 경계를 짓지 않고 무엇이든 지 시도하려는 그들의 직접적인 예술에 대한 표명일 것이다. 예술의 무게를 좀 덜어내고 싶어요. 더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달까. 표현하려고 하 는 것들을 말로 전달하거나 글로 설명을 보태는 것보다는 토탈 예술로 섞어서 퍼포먼스를 통해 직접 관객 에게 전달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작품 이외의 설명적인 언어들은 최대한 피하려고 해요. 작품의 65

68 YOUNG ARTIST 2010 EE + 가재발 + 리사 메시지가 정의 내려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감상자들에게 여운이 남도록 전달되었으면 하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 경계를 짓지 않고 뭐든지 하려고 해요. 음악도 퍼포먼스도 패션도 다 연결되어 있죠. EE는 자신들의 공연에서 전자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에 진 행했던 <FESTIVAL 1>에서는 총소리(사운드)에 반응하는 영상 작업을 선보였는데, 이러한 시도 역시 단순히 음악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음악에 어울리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그들의 총체적 시도 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더 욕심내고 싶어도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진행되지 못하는 부분이 EE의 멤버 이현준이 작업한 <FOUNDATION VOL.1-WINTER>의 앨범 자켓. EE는 새싱글 퐁퐁퐁 을 발표하였다. 많아 아쉬울 뿐이라고. 그래도 계속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할 토탈 아트 퍼포먼스 그 룹 EE를 기대해 본다. Techno Musician / Media Artist : 가재발(이진원) 두 번째 제안 테크노 뮤지션, 미디어아트에 감전되다 1999년, 테크노 뮤지션 가재발에 의해 소개된 <techno@kr>이라는 국내 최초의 테크노 컴필레이션 음 반은 당시 테크노 음악의 불모지라고 평가받던 국내 상황에서의 본격적인 대중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 다. 기존의 상식을 넘어서는 사운드를 추구하며 현재 테크노 음악을 비롯한 가요 및 리믹스 작업, 디제 이, 최근에는 미디어 아티스트로도 그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작가 가재발을 만나보았다. 테크노의 불모지에서 소통을 외치다 당시는 주한 외국인과 극소수의 마니아들이 홍대 클럽을 중심으로 테크노 음악을 소비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사실 그 시절 저는 폐쇄적인 홍대 클럽 신에서 이방인 같은 존 재였습니다. 테크노 음악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싶어 했던 것이 화근이었던 것 같은데요. 어쨌거나 당시 시도한 말 해봐 라는 곡은 마니아들 사이에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66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았고 결국 광고음악으로 사용될 정 도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가재발은 테크노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가재발의 프로젝트 밴드 <바나나걸>의 네 번째 앨범

69 진행하고 있다. 99년 데뷔 이래 5장의 컴필레이션 음반과 리믹스 작업을 진행하였고, 2003년도부터는 보다 더 대중적인 그리고 매력적인 여성 보컬로 무장한 <바나나걸>이란 프로젝트 밴드를 만들기도 하 였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장재호 교수와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태싯 Tacit>을 조직하여 새로운 오디오-비주얼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에 기반이 되는 작가의 기본기는 아무래도 그만의 사운드 환경 구축에 있다. 가재발은 기존의 상식을 뛰어 넘는 소리를 만들고자 테크노 음악을 시도하게 되었고, 이후 그러한 그의 시도는 사운드 환경 구축을 넘어 사운드와 연동하는 이미지 와 미디어 작업으로 이어지게 된다. 저는 사운드를 생각할 때, 일단 기존의 것은 완전히 무시하고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 만들었던 소 리가 아주 좋아도 새로운 작품에는 새로운 소리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운드라도 그 사운 드가 쓰였던 작품 안에서 좋은 것이지 따로 떼어놓았을 때는 그 의미를 잃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미지를 먼저 만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미지만을 위한 궁극의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죠. 사운드 건 이미지건 혹은 움직임이건 기본이 탄탄히 잡히면 제 경우 그 다음 작업은 아주 빨리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2005년에 진행한 <soundship>에서 그는 소리의 질감과 소리를 만드는 방식에 관심을 갖 게 된다. 마치 지직거리는 소음 같기도 한 그의 음악은 대중들에게 어렵고 난해한 음악으로 여겨질 수 있는데, 조 피디나 빅마마의 신연아와 협업하여 새로운 멜로디와 랩으로 대중성을 획득하였다. 그는 이 러한 작업을 통해 대중적인 통로 를 발견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대중적 통로의 발견 이러한 작업의 의도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함입니다. 아무리 난해한 장르라도 작품이 좋기만 하다면 적합한 통로를 통해 대중에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 간의 경계보다 는 그 통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통로가 다른 장르의 예술이 될 수도 있고, 기술이 될 수도 있고 예쁜 가수가 될 수도 있겠죠. 가재발의 작업 모습 현재 가재발의 관심사는 이미지(영상)와 사운드를 연동시켜 새로운 작업을 선보이는 것이다. 앞서 언 급한 작업처럼 대중적으로 난해한 사운드를 전달하기 위해 보다 이해가 쉬운 영상과 이미지를 사운드와 함께 조화롭게 구성하여 새로운 통로를 발견해보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 <태싯>의 결성은 이러한 차원에서 그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요즘 대중들은 어쨌거나 문화예술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경향이 있 습니다. 그 중에는 아주 난해하고 어려운 예술이라도 받아들이고 자긍심을 높이려는 사람들도 있습니 다. 그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싯>은 그런 사람들을 찾아내는 데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게임오버와 같이 테트리스라는 게임을 통로로 만들어 줌으로써, 어린 학생도 관심을 갖 고 일반 회사원들도 공연을 즐기는 경험을 했습니다. 바나나걸 작업을 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이런 시도가 자칫 잘못하면 통로 만 기억시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태싯>은 게임 이면의 기술과 예술에 대해서 블로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67

70 YOUNG ARTIST 2010 천의 얼굴을 지닌 감성적 작가 : 리사 (정희선) EE + 가재발 + 리사 세 번째 제안 순수 예술과 음악이 만나면? 오전에는 지난주에 오픈한 전시장에 들렀다가, 오후에는 뮤지컬 연습과 학교에서의 강의, 밤 늦게는 이번에 새로 나올 디지털 싱글 앨범을 녹음해야 해요 오늘 소개할 세 번째 작가 리사와의 통화 내용이다. 참 바쁜 작가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는 이야기 가 허풍이 아닌 듯하다. 어떠한 인물이기에 전시도 하고, 공연도 하고, 강단에도 서며 잡지의 일러스트 도 그릴까? 어릴 적부터 음악과 미술, 예체능 관련 분야는 다 좋아했어요. 아버지 일 때문에 살게 된 외국에서 의 경험도 이국적인 느낌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고요. 아무래도 좀 더 특이한 색채와 느낌이 작업 속에 서 표현되었던 것 같아요. 그림은 어릴 적부터 항상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던 분야였는데, 우연히 놀 러간 음악 기획사에서 흥얼거리던 노래가 기회가 되어 음악 작업도 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듯, 자연스럽게 이야기했지만 그녀가 했던 고민의 흔적들이 느껴졌다. 음악과 미술은 분명 예술 이라는 큰카테고리에서 만나는 영역이지만, 현실에서는 그 간격이 만만치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과 미술의 교감 음악을 할 때는 저절로 그림과 이미지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바로 적어놔요. 반대로 회화 작업을 할 때 는 음악적인 것들이 생각이 나죠. 그래서 어쩔 때는 머리가 아파요. 한 곳에 집중을 하고 싶은데 다른 것 이 떠오르고 반대로도 그렇고. 굉장히 산만하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제가 하는 일들이니까 잘 접목시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부터는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얼마 전에 가졌던 전시의 제목도 마 이 멜로디 라고 지었죠. 리사의 작품은 초현실적이다. 강아지가 웃고 있고, 남녀는 하늘을 날며 서로 포옹하고 있다. 이러한 장면들은 작가의 감성적 성격에서 기인하는 듯하다. 리사는 자신이 살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증폭시켜 화폭에 표출한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작업을 보며 무형의 에너지를 전달받고, 예술의 본래 기능인 감정적 순화의 과정 속으로 빠져들기를 원한다. 음악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마치 자신의 감 리사가 직접 그린 3집 <Featherlight> 앨범 이미지 정을 관객들에게 속삭이듯, 때로는 애절하고 때로는 감미롭게 노래를 부른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예술

71 작품을 만드는 작가이기에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대해 물어보았다.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작곡해야 되는지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하는 편이지만, 막상 그게 제 머릿속 에 하나로 들어오고부터는 과감히 일을 시작해버리는 스타일이에요. 그때의 기분과 이미지, 멜로디가 있거든요. 그림의 경우 혼자만의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그것을 작품에 반영합니다. 여행을 다 니며 스스로의 감정을 메모하고, 스케치하고 머릿속에 집어넣죠. 음악과 회화는 의도하지는 않지만 조금은 그 연관 관계를 생각하고 작업합니다. 예를 들어 노래를 만들면서 이 노래가 그림으로 그려지면 어떨지를 생각하죠. 그러다가 기회가 되면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구요. 노래를 부를 때에도 특정한 이미지들이 자주 떠올라요. 관객들이 제 음악을 들을 때, 또는 제 회 화 작품을 볼 때, 작업하면서 떠올린 음악과 회화의 교차된 심상을 공감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예술 영역의 개척 현재 뮤지컬의 영역까지 도전하고 있는 리사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작업들을 접목시킬 계획도 가지 고 있다. 앨범 자켓에서부터 잡지의 일러스트까지 모두 작업을 해본 그녀지만, 이후에는 보다 적극적으 로 음악과 회화, 일러스트와 공연이 하나가 되는 무대를 꿈꾸고 있다. 리사는 그녀와 같이 다양한 영역 에서 작업을 시도하려는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은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사실 그런 순간이 올 수 있을 겁니다. 그림도 그리고 싶고 노래도 하고 싶고 운동도 하고 싶고. 정말 할 것이 많잖아요. 만약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모두 해 보세요. 우선은 실행해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해보지 않으면 어떠한 분야가 자신에게 맞는지 혹은 어떠한 분야가 스스로에게 어울리지 않 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저는 열정만 가지고 있으면 다 할 수 있다고 믿어요. 리사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곧 나올 자신의 디지털 싱글 앨범에 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올 겨울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한 느낌의 음악이라고. 몸과 마음이 모두 얼어붙을 수 있는 겨울이지 만, 자신의 음악으로 따스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는 당부에 인터뷰를 마치고 작업실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그녀의 말처럼, 매서운 추위에 리사의 음악으로 따스한 겨울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리사의 일러스트가 표지로 사용되는 The Theater Magazine <Scene Playbill> *본 기사는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서교예술실험센터/미디어아트 채널 앨리스온(Aliceon)이 제작하는 복합문화예술 채널 컵(Creative Art Ch_C.up) 과 공동으로 진행한 인터뷰입니다. 채널 컵의 영상인터뷰는 홍대 앞에 위치한 서교예술실험센터를 비롯한 서울시 창작공간 및 채널 컵 홈페이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서교예술실험센터 미디어문화예술 채널 앨리스온 글 및 사진 유원준 미디어 문화예술 채널 앨리스온 디렉터, 기술미학연구회 이사.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아트센터 나비 교육팀장을 거쳐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및 세종대, 전북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공저서로 게임과 문화연구 가 있다. 인터뷰 및 사진촬영 앨리스온(Aliceon) 69

72 OPEN REPORT 서울 너머로 파리의 거리 음악가 거 리 의 음 악 가 들, 파리 를 연주 하다 70 지갑을 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 라파예트 백화점 앞 연주자들.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그들은 자신들의 음악이 담긴 CD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73 파리에 가면 느리게 걷자. 어느 길모퉁이를 돌면 나를 위해 준비된 작은 연주회가 열리기도 하고 지하철 안에서 연주하는 현악 4중주는 내려야할 정거장을 지나치게도 할 것이다. 그러니 파리를 걸을 때면 귀를 쫑긋 세우고 마음을 열자. 햇살과 바람은 훌륭한 스피커가 되어 음악에 날개를 달아줄 테니. 샤를 드 골 공항에 내려 파리로 가는 길, 아! 내가 정말 파 리에 왔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 것은 최첨단 유행의 모델 같은 옷차림도, 왠지 유명할 것만 같은 이름 모를 화가의 그림도 아닌 바로 덜컹거리는 지하철 안, 아코디언 연주자 의 구성진 샹송 가락이었다. la vie en rose 라비앙로즈 를 비롯해 라디오에서나 듣던 영화 아멜리에의 주제곡 등 관 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선율이 지하철 객실에 울려 퍼지니 마음은 이미 에펠탑을 바라보며 센 강을 걷고 있었 다. 특별히 찾아다니지 않아도 길거리나 지하철 안에서 쉽 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곳, 샹젤리제 거리를 걸으면서도 오~ 샹젤리제~ 를 흥얼거리게 되는, 음악이 없으면 뭔가 허전한 도시, 음악이 있기에 비로소 그 의미가 완성되는 도시. 파리는 바로 그런 곳이다. 파리지엔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악인 파리에는 세계적인 음악학교인 국립고등음악원 이 있다. 그 리고 세계적인 오페라 하우스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이 있 다. 또 한때 정명훈 씨가 지휘를 맡았던 세계적인 오케스트 라 라디오 프랑스 방송 교향악단 이 있다. 그렇다. 파리는 음 악인들이 선망하고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거쳐 가는 도시다. 하지만 파리 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는 음악가를 꼽으라면 누구를 들 수 있을까. 지하철 모퉁 이를 돌면 마주치던 바이올리니스트, 우울한 날 언덕에 올 라가면 만날 수 있던 첼리스트들이 그 주인공이 아닐까. 어 제도 걸었고, 오늘도 걷게 될 거리에 있는 그들이 바로, 파리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악가들이다. 그들은 장소에 구 애받지 않는다. 시민들의 반응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누가 쳐 다보건 말건, 하루 종일 그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책을 읽건, 그들의 음악에 흥에 겨워 춤을 추건 그들은 아랑곳 하지 않 고 음악을 연주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렇게 뻔뻔스럽게도(?) 길거리 한가운데, 혹은 지하철 한복판에서 음악에 취해 있 는 걸까?(물론, 어떤 이들은 음악 보다는 생계유지 에 초점 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생계유지의 수단으로 길거리 연주 를 택했다는 것 자체가 낭만적이지 않은가?) 지하철 역 내 통로에 자리 잡고 있는 음악가들은 특히 그들의 신분증과 도 같은, 사진이 부착된 명찰을 당당하게 게시해 놓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것은 그들이 허가 받은 음악가임을 증명 해 준다. 길거리에서 자유롭게 연주하는 데 허가증이 필요 할까? 필요하다. 파리에서는 지상의 길거리도 아니고 움직 이고 있는 지하철 내부도 아닌, 지하철 역 내부의 통로 에서 자리를 잡고 연주하기 위해서 지하철 공사의 오디션을 거쳐 야 한다. 지하철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1997년 9월 파리에는 EMA가 설립되었다. 이것은 l Espace Métro Accords의 약자로, 지하철 역사 및 주변 환경의 홍 보물, 전시, 문화 공연 등을 담당하는 기관을 뜻한다. 서울 의 1/6밖에 안 되는 파리 지하에는 19개나 되는 지하철 노 선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렇기에 파리의 지하철은 71

74 1 지하철 역사 내 통로에서 연주하고 있는 연주자.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캐롤을 구성지게 뽑아내고 있었다. 2 그가 허가받은 연주라는 것을 증명하는 신분증 72 대다수 파리 시민들의 제1의 교통수단임과 동시에, 지하 철역은 파리를 방문한 모든 이들이 적어도 한 번은 이용하 는 공간이 되었고, 파리 시에서는 이곳을 la plus grande scène 즉, 파리에서 가장 큰 무대라고 선언, 효율적인 활 용을 위해 EMA라는 기관을 설립했다. EMA의 설립과 동시 에, 지하철 역사 내 공연자를 뽑는 첫 번째 공식적인 오디 션이 실시되었다. 이것은 시작부터 언론 매체들의 큰 주목 을 받으며 성공을 거두었고, 정기적으로 매년 봄, 가을에 개최되면서 점점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2008년 EMA 통계에 의하면 첫 해부터 11년 동안 총 만 명 이상의 지원 자들을 통해 3천 명 이상의 지하철 공식 아티스트들을 1 2 배출해냈다고 한다. 그 가운데 대중들의 큰 호응을 얻으 며 유명해진 스타들도 나왔고, 이미 2003년 그렇게 인지도 가 높아진 아티스트들을 선정해서, 그들의 음악을 수록한 <correspondance>(소통, 혹은 지하철 환승역이라는 이중 적 의미)라는 CD를 발매하기도 했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 며 심심치 않게 마주하게 되는 생계형 연주자들도 반갑지만, 지하철 통로를 걷다가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심상치 않은 음 악 소리에, 과연 이 소리를 내는 이가 누군지 확인하고 싶어 최대한 빨리 모퉁이를 돌고 싶어지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 가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 파리 중심부의 8개 노선이 만나는 가장 큰 역에서 환승을 위해 미로와 같 은 복도를 걷고 있노라니, 저 멀리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 가 필자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평소에 익숙했던 지하철 연 주자들의 소리가 아닌, 많은 악기가 동원된 오케스트라 곡 이었기 때문이다. 그 출처가 궁금해서 소리가 크게 들리는 길을 찾아 방향을 잡고 움직였다. 마침내 도착한 그 곳에는 역시나 대규모의 악기 연주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바이올 린, 첼로, 더블베이스 등 다양한 현악기로 이루어진 소규모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있던 곡은 비발디의 사계. 지휘자도 없이 여러 명의 연주자들이 서로 눈빛만을 주고받으며 연주 를 하고 있었다. 물론, 각자의 명찰을 몸에 지닌 채 말이다. 지상에서 열리는 음악과 축제 그런가하면, 지상에서도 다양한 연주자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다. 파리에서 오페라극장 합창단원으로서 그 실력 을 인정받으며 이미 프로 성악가로 자리를 잡은 필자의 지 인 역시 길거리 무대에 선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는 오로 지 반주 음원이 담긴 CD만을 가지고 파리 한복판에 위치 한 보쥬 광장으로 갔다. 광장에 울려 퍼지는 성악가의 노 래 소리가 그곳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는 어떻게 들렸을 까? 그는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생각지 못한 수입을 올 리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의 노래를 듣는 시민들의 반 응에 큰 극장의 무대에 섰을 때보다 더 흥분이 되었다고

75 1 2 1 노트르담으로 넘어가는 생 루이 다리 위에 자리를 잡은 연주자들. 여행에 지친 사람들 이 잠시 앉아 강바람과 함께 이들의 연주를 감상하고, 걸 어가던 행인이 속도를 늦추 며 센 강에서 잠시 감상에 빠 지기도 한다. 2 몽마르트르 언덕 꼭대기, 사 크레 쾨르 성당 앞 계단에 앉 아 있는 사람들을 관객 삼아 공연을 펼치는 연주자. 마이크 와 앰프를 직접 준비해 다니고 본인의 CD도 같이 판매한다. 했다. 한국인 성악가로 파리에 살면서 그곳의 삶을 직접 느껴 보고 싶어 그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택하게 된 그는, 자신의 노래를 듣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 혹은 관광객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과 노래 한 곡 한 곡에 돌아오는 뜨거운 호응, 어떤 곡을 불러도 자연스럽게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필자가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만난 한 음악가는 음향기기를 가지고 다니며 연주해 그가 가는 곳마다 길거리 공연장이 되었다. 언덕 가장 위에 위 치한 사크레 쾨르 사원 앞으로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계단 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앉아 관광의 고단함을 풀곤 한 다. 거리의 음악가는 그들이 본인의 콘서트를 위해 일부러 모인 사람들인 양 그 앞에 마이크를 설치하고 노래를 부르 기 시작한다. 연말연시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라파예트 백화점 앞 으로 길을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겹겹이 서서 길을 막고 있었다. 영락없이 들리는 음악 소리. 필자는 이 제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라면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잠시 일상을 잊고 거리의 작은 축제를 경험한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동그랗게 둘러서 만들어진 길바닥 무대 에는 색소폰을 연주하는 할아버지, 트럼펫과 클라리넷을 번갈아 연주하며 즐거움을 주는 할아버지, 베이스와 기타 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젊은 남자들이 있었다. 또 바로 그 옆에는 할머니 한 분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재 미있는 것은 필자는 할머니가 계속 신경이 쓰여 시선을 번갈아가며 두었지만, 그곳에 모인 다른 사람들은 춤추는 것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연주자들에게만 집중하며 자기 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즐겼다. 그들 대부분은 필자의 부모 연배쯤 되는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어느새 연주자들과 함 께 호흡하며 몸을 들썩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파리에서는 지상에도 지하에도, 소리들이 넘쳐난다. 이제 는 필자에게도 그 모습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만약 다 른 이들도 나와 같다면 그 일상은 당연한 것 보다는 없어 서는 안 될 것 에 더 가까울 것이다. 필자에게도 그들에게도, 일상이 된 수많은 소리들이 매번 새롭고 또 즐거움을 주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관광객도 아니고 오랫동안 파리에 살았던 사람도 아니라서 아직까지 항상 가던 길만 지나게 되는데, 재즈, 클래식, 팝은 물론이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연주자들의 민속음악까지, 짧은 지면을 빌어 필자가 겪었던 소리들을 정리하자니 문득 1.6짜리 전철 표 한 장으로 하 루 종일 각 역만을 돌아다니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 다. 그렇게 공연자들을 찾아다나가만 해도 여느 관광지 못 지않은 흥미로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글 및 사진 윤아르나 서울대학교 성악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에서 오랜 기간 몸담았던 직장을 관두고 이제 갓 파리 생활을 시작한 늦둥이 새내기 유학생이다. 73

76 먼 동쪽에 대한 동경 - 이스라엘 소년이 서울에서 사는 법 I AM A SEOULITE My love affair with the Far and the East 1년 전 이곳에 온 뒤로부터 사람들은 종종 내게 어떻게 서울에 오게 되었는지 묻는다. 솔직히 나도 가끔 궁금해질 때가 있다. 그 질문에 대답하려면 어린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 나는 행복한 소년이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축구 시합, 친구들과 장난치기, 가끔 하던 피아노 교습 등이 떠오른다. 나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Tel Aviv 외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내가 피아노를 배우도록 격려하고 초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지원해준 분은 어머니였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본 꼭지는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눈으로 본 서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반쯤 부서진 낡은 피아노만 겨우 구할 수 있을 정도였고 비싼 해외여행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열여덟 살이 되기 전까지는 그 작은 이스라엘 땅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에 입대하기 직전 독일의 단기 음악캠프에 참가한 것이 처음이었다. 그때부터 먼 곳 에 대한 나의 동경이 시작되었다. 사실 이스라엘에서 음악가로 살아가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보수가 있지만 적고 지급도 늦다. 경쟁자는 많지만 기회는 드물다. 먼 곳을 동경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음악이 정당하게 인정받고 사랑 받는 곳에서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곳이 얼마나 먼 곳이든 말이다. 열아홉 살 이스라엘 방위군 복무 당시,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국제피아노경연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동방에 대한 동경이 시작되었다. 그 당시 나는 또 다른 세상 을 경험했다. 집에서 먼 지방으로 떠난 나는 정말 외로웠고, 낯설고 이국적인 도시에서 만만치 않은 음악 대회의 경쟁자들을 상대해야 했다. 하지만 그러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그 여행에는 좋은 기억만이 남아 있다. 도시의 이미지들, 냄새, 소리, 좁은 공간에 모여 있는 대중들. 그 기억들은 날 들뜨게 한다. 그 이후 나는 유럽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자주 방문했다. 그 뒤 미국 그리고 다시 극동(일본, 한국)을 방문했다. 그렇게 먼 곳은 점차 가까워졌고, 마침내 나는 이곳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다. 여기까지가 내가 한국에 오게 된 과정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이곳에 머물게 된 진짜 이유일 것이다. 대부분은 우연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지낸 지 거의 1년이 되어 가면서 교육에 대한 한국인들의 열정과 특히, 고전 음악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서양 국가에서는 청중들의 연령대가 매년 고령화 되고 있다(미국의 경우 현재 평균 75세). 하지만 한국에서는 막 걸음마를 뗀 유아들도 콘서트를 관람하고, 콘서트홀에는 조만간 아기전용 특별석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한다. 어느 분야에서건 지식이 인정받고 존중되는 일은 드물며, 고전음악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곳 한국에서 특별한 재능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존중의 대상이다. 한국이야말로 후손을 위해 옛 전통이 보존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면에서 한국인들과 이스라엘 민족은 닮았다. 두 나라 사람 모두 마음이 뜨겁고, 단도직입적이며 충동적이고 애국심이 강하다. 정의감과 자부심이 강한 두 신생국가는 지난 세대의 놀라운 성과를 바탕으로 근면하고 악착같이 노력하는 기질이 있다. 아무리 현재가 고달파도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낙관과 희망을 가지고 산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다. 예전에 어떤 친구가 극동의 한국 이라는 나라는 유럽의 이탈리아 와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이 중동의 이스라엘 과 더 닮았다고 생각한다. 서울의 분주한 시장터에서 북적대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극동을 처음 방문했을 때가 떠오른다. 전에는 낯설고 신기하게 여겼던 것들이 지금은 친숙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결국 내게 있어 서울은, 크기가 10배 정도 크다는 것을 74 빼고는 내가 자란 Tel Aviv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도시의 본질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 이 매우 닮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일까, 고향으로부터 멀리 있지만 종종 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77 My love affair with the Far and the East - How an Israeli boy finds himself living in Seoul Seoul Foundation About a year ago I moved here and I am often asked: How did you end up living in Seoul? Frankly, I often ask myself that question. To answer, I must go back to my youth. My childhood was a happy one: soccer playing, goofing around with my friends and the occasional piano lesson. I grew up in a loving family on the outskirts of Tel Aviv. It was my mother, of course,who encouraged me to study the piano and supported me through the hardship of early years. My parents could hardly afford anything but an old, half broken instrument. Expensive vacations abroad were out of the question. In fact,i did not leave the small country of Israel before I turned 18. It was for a short music camp in Germany just before I joined the Israel Defense Force. And so that is how my fascination with everything that is Far began. It is in fact very difficult to make a living as a musician in Israel. The pay, if there is any, is low and late, the competition is fierce and the opportunities few. It is one more reason to be fascinated with the Far, where music is appreciated and cherished. Wherever Far is At the age of 19, while serving in the IDF, I was allowed to go abroad to participate in a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in Taipei, Taiwan. There and then began my fascination with the East. There was some out of this world essence to that visit. I was all alone, miles away from home, in the most strange and exotic city, competing in one of themost difficult music events. Yet, regardless of the pressure I truly had a wonderful experience. I have fond memoriesfrom that visit. Still engraved in my mind are images from the city, smells, sounds and that feeling of a mass of people coexisting in small space. It was exhilarating. In the ensuing years my career took early shape in Europe. I visited Germany, France and Italy rather frequently. Then, it was the U.S. and the Far East again-japan and Korea. The Far came closer. Eventually, I moved here to teach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So, that is How I ended up here, but the real question is Why? Most of this is by chance. But still, living here for almost a year, I came to appreciate the unique attitude of Koreans towards education in general and teaching classical music in particular. In most Western countries the age of the audience is growing older each year (now averaging 75 in the USA). Yet, in Korea toddlers are attending concerts and soon we will have special baby seats in concerts hall The appreciation and respect for knowledge is truly remarkable in any field and especially in classical music. Here exceptional talent is admired, not feared, and I have a feeling this is the place where the torch of old traditions is kept alive for future generations. In many ways Koreans are very similar to Israeli people. Both are hot-blooded, direct, impulsive and patriotic people. With a strong sense of justice and pride,both fledgling nations are hard-working and straggling to improve on the incredible achievements of past generations. There is some optimism at heart and hope for a better future, no matter how difficult the present is. And of course the mutual taste for spicy food a friend of mine told me that Korean people to the Far East are what Italians to Europe. I personally think they are more like the Israelis of the Middle East. Watching the sea of people in the busy markets of Seoul brings back the memory from my first visit to the Far East. But what was before alien and exotic is now familiar and somewhat welcoming. It appears to me, Seoul is not much different then Tel Aviv after all, apart from the scale of things, which is ten times larger. The essence of the city, its human component, is quite similar. This makes me feel right back at home, away from home. 글 아비람 라이케르트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조교수 Aviram Reichert Assistant Professor of Piano College of Music Seoul National University 75

78 OPEN REPORT 서울 속으로 SK 사회적기업 웹사이트 세상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새로운 생각, 세상 이 만들어 갑니다 SK 사회적기업 웹사이트 세상 본 꼭지는 문화예술활동의 대중화를 지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가 있는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용기가 있는가. 그렇다면 컴퓨터를 켜서 세상 에 접속해 보라. 그곳에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와 젊은 용기, 실현 가능한 지원이 움직이고 있다. 이제 막 움튼 싹이니 키우고 보듬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보는 것은 어떤가. 장점을 살려 온라인 커뮤니티의 공간으로 익숙한 카페를 개설해 네티즌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곳에서 구체 화된 사업계획은 세상 회원들에 의해 평가를 받은 후 전 문심사를 통해 우수작을 시상하여 보상 및 창업을 지원하 는 시스템으로 이어진다. 평가를 받은 후 세상 홈페이지에 아이디어를 제안 하려면 홈페이지 메뉴의 세상을 바꾸는 생각 에 있는 제 안 게시판에 글을 써서 제출하면 된다. 아이디어 제안은 크게 추상적인 구상으로부터 시작하는 1page 아이디어 제안 과 완성된 사업계획서 를 바로 제안하는 두 가지 형 태로 나뉜다. 세상을 바꾸고 싶지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세상 홈페이지에 개설된 토론방에 들어가 보 는 것도 좋겠다. 여기에는 청년실업, 기부의 가치관, 토익 세상 의 메인화면 이 왜 중요한가 등 실제 사회적 담론에 대해 자유로운 토 76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당신의 새로운 생각이 세상 에서 희망의 사과나무로 자라납니다. 사회적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 로 사업주와 주주 등 소유자를 위한 이윤 극대화가 아닌, 일자리제공, 사회적서비스 등의 사회적 목적을 최우선으 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홈페이지 세상( 이러한 사회적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 업 아이디어를 토론, 제안, 투자를 통해 발전시켜가는 SK 에서 만든 웹 페이지다. 작년 말에 오픈한 세상 은 웹의 론의 장이 열린다. 이 게시판 활동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아이디어에 대한 좋은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실질적인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세상 홈페이지에 카페 를 개설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현재 개 설된 카페로는 <신토불이>, <스튜디오 주머니>, <세상이 그대 를 속일지라도> 등이 있으며 세상 에서는 이러한 카페들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아이 디어에 대한 투자는 홈페이지 세상 회원들에게 사업계획 을 홍보한 뒤 이들에게서 보노보 포인트 를 투자받아 진행

79 된다. 보노보 포인트 투자실적은 최종 아이디어 심사평가 시 가산점으로 작용하며, 차후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업계획 에 참여한 네티즌들 또한 심사에서 시상할 때 투자한 포인 트만큼 상금을 받을 수 있다. 2주간의 투자기간이 지나면 SK와 행복나눔재단이 선정 한 전문 심사단에 의해 심사가 이루어진다. 챔피언으로 선정 된 아이디어 사업지원은 기본 3개월 단위로 챔피언 아이템 을 선정해 상금, 창업지금대출, 대출, 출연 및 지분투자에 있 어 혜택이 주어지며, 회차 별로 3천만 원 1개, 2천만 원 1개, 1 천만 원 2개의 아이템을 선정하여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때 합격한 아이템에 관해서는 사업계획을 더욱 알차게 보완 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으며 재도전 판정이 나더 라도 총평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심사 이후에도 1차 심사에 합격한 카페를 대상으로 3 개월마다 챔피언을 선정해 카페의 제안자와 기여자에게 상금을 부여함으로써 제안자, 기여자, 투자에 참여한 네 티즌 모두가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 고 있다. 또, 홈페이지 사람 in 코너에는 구인구직과 프 로 보노를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는 예비 사회적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카데미가 신설되어 사회 적기업을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세상이야기 나눔 코너에서는 사회적기업의 제 품을 판매하는 이로운몰 과 연계하여 네티즌들이 착한 소비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함께 일하는 세상> 이철종 대표는 작은 것에 관심을 두는 것이 사회적기업이 아닐까 라고 말한다. 센터사 업은 정부 보조금을 인건비로 지원해서 일정기간동안 센터 주민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대부분 전문성, 특히 경영 부문과 경쟁력에 있어 취약하기 마련이 다. 이 대표는 그들의 이러한 취약점을 메워 지역주민들과 공동창업형태로 함께 일하는 세상 을 키울 수 있었다 고 말 했다. 세상 홈페이지는 또한 이러한 사회적기업 및 센터사 업을 도와 함께 일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미니인터뷰_SK 세상 장창록 매니저 Q. 세상 은 기업 최초의 사회적기업을 위한 홈페이지다. 이러한 홈페이지를 개설하게 된 의도는 무엇인가? A. SK 텔레콤에서 만든 웹사이트 세상 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넘어 민간기업 수준의 경영역량 및 대중적 참여 기반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신개념의 사회적기업 모델을 만들었다. SK에서는 국내 사회적기업이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을 넘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대중의 폭넓은 참여기반 구축과 함께 비즈니스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원 방향을 제시하게 되었다. 여기에 일반 대중의 참여 확대를 위해 작년 11월 2일 SK 사회적기업 웹사이트 를 개설하여 집단지성 을 활용한 사회적기업 관련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해 왔다. 웹사이트는 다양한 사회적기업 캠페인, 일반인의 재능 기부, 네티즌들의 투자기회 제공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모든 수익은 재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공공의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Q. 앞으로 세상 홈페이지가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에 대해 말해본다면? A. 웹사이트 세상 은 사회적기업의 너른 마당이고자 한다. 세상 은 우리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의 해결방식을 찾아가는 토론의 장, 대안 중심의 아이디어가 넘나드는 소통의 장, 사회적기업을 설립하는 희망과 도전의 장 이 되었으면 한다. 최근의 세계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에 덧붙여 기업, 비영리단체 등 민간차원에서의 더욱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실천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윤과 사회적 목적을 함께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나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웹사이트 세상 은 이러한 사회적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밑바닥에 디딤돌을 놓았다고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회적기업의 성공모델이 탄생하기를 바라며 세상 의 많은 주인들과 함께 한 단계 발전된 사회적기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글 김나현(오픈리포터) 고려대 언론학과를 다니며 문화+서울 오픈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 가 들어가는 일이라면 뭐든지 찾아 경험하며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는 대학생. 77

80 서울 한 장의 스쿠프 쉼표 이경민의 경성 산책 다시 사람 을 이야기할 때 본 꼭지는 필자가 직접 꼽은 세 권의 책으로 엮어낸 이야기입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라는 말을 믿지 못했던 한 시절이 있었다. 젊었다. 덤볐다. 그리고 패배했다. 이제 와 새삼스럽게 사람이 희망이다, 라고 살짝 말을 바꾼 건 이렇듯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부터다. 이것은 책이 아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사람이다. 김남일 천재토끼 차상문 년을 이 소설과 함께 열었다. 장편소설 한 권을 앉은자 리에서 내리 읽어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간만에 웃 어가며 읽은 책이었다. 간만에 울면서 덮은 책이었다. 사람 을 웃게도 하고 울게도 하다니, 내가 읽은 것이 필시 소설인 게 분명했나 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주인공은 IQ 200이 넘 는 천재토끼다. 그러나 사람이다. 그러니까 차상문은 토끼 영장류로 태어난 것이다. 사람인데 토끼고 토끼인데 사람이 라 설정부터가 평범치 않은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나는 몹 시 슬펐다. 인간인 내가 인간이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 는 순간순간이 얼마나 잦았는지 모른다. 어떤 인간인들 토 끼 앞에서 부끄럽지 않을까. 작가 역시 토끼 볼 면목이 없어 인간들에게 본때를 보이기 위한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써나 갔다는데 아무래도 이 책, 인간들에게 일침 아닌 똥침을 놓 기 위해 여기 우리 앞에 놓인 것이 아닌가 싶다. 인간들이여, 제발 걸어 다닐 때 쿵쿵 뛰지 마시라. 땅이 놀란다. 요구하나니, 초등학교 때부터 뒷발을 들고 살 금살금 사뿐사뿐 혹시 지렁이가 놀랄까, 이슬 머금은 풀과 나뭇잎이 놀랄까, 걷는 연습을 시키라, 합장. - 천재토끼 차상문 p 책을 읽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티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이 비단 이번 지 진뿐일까. 어떤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함이었다면 이 책 은 소설이 아닌 다른 낯선 장르 속에 꽂혀 있었을 것이다. 다시 돌아와 천재토끼 차상문 의 이야기다. 과거를 이렇게 겪었으니 남은 미래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에 고심 을 더하게 된다. 그러나 어디부터 잡아채서 어떻게 생각을 묶어야 할지 감이 서지 않는다. 그래서 책장을 펼치고 또 펼 쳐본다. 시큰둥하게 이런 구절이 나온다. 제발, 무엇이든 하 려고 좀 하지 마시라! 무엇을 하든 지구별은 그만큼 무너지 게 마련이다. 어떤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를 문제로 아는 정신 을 문 제 삼는 것이야말로 소설이 아닐까. 우리들 각자의 인생처 럼 아무런 답 없음이 소설에서도 유효하니 말이다. 필리프 프티 나는 구름 위를 걷는다 서커스는 우리에게 매혹을 안겨준다. 우리는 서커스의 곡 예사가 벌이는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묘기에 환호하고 갈채 를 보낸다. 서커스의 묘미는 얼마나 기기묘묘한 곡예를 벌 이느냐에 달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서커스의 진정한 묘미 는 곡예사의 행위가 소멸하는 순간에 발생한다. 곡예사가

81 허공에서 공중제비를 돌고 그네로부터 우아하게 아래 그물 에 몸을 던지고 그 그물을 타고 안전하게 착지할 때, 온갖 극 한의 기예를 벌인 이후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안전하게 되 돌아올 때, 서커스의 감동은 시작된다. 만약 곡예를 하기 이 전으로, 그 원상태로 복귀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에게 남는 것은 끔찍한 사고의 기억밖에 없으리라. 요컨대 서커스의 환상은 풍선처럼 커다랗게 부풀되 터지지는 말아 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신기루같이 아주 잠깐의 황홀 경을 선사해야 하는 것, 그게 서커스의 핵심이다. 필리프 프티는 그런 서커스의 핵심을 꿰뚫고 있는 사람 이다. 그 자신이 바로 곡예사이기에! 이 책은 고공 줄타기 꾼 인 그가 벌인 무모한 모험을 기록하고 있다. 1968년 그는 파 리의 한 치과에서 에펠탑보다 100미터 더 높은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이 뉴욕에 건축되고 있다는 짤막한 신문기사를 읽고, 그 두 빌딩을 줄타기로 건너겠다는 꿈을 품는다. 이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호주 시드니 항 철교 등을 기습적으로 횡단하면서 고공 줄타기 방법을 더욱 철저하게 익힌다. 그리고 1974년 미국으로 건너간다. 그곳에서 한창 마무리 공사 중인 세계무역센터를 관찰 조사하며, 수십 번 의 시뮬레이션과 연습을 한 뒤 오랫동안 품어온 그 불가능 한 꿈에 도전한다. 8월 6일, 그는 역사적인 세계무역센터 고 공 횡단을 감행했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사실 그 일은 일상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범법행위다. 게다 가 반드시 성공해야 인정받을 수 있는 서커스의 핵심을 생 각하면 최악의 조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는 모험을 피 하지 않았고, 성공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장대한 스케일의 서 커스를 완성했다. 이 책에 기록된 모든 것은 그 기쁨과 환희 를 바탕으로 한다. 단 한번뿐일 경험, 이 모험의 시작에서 성 공까지, 그리고 성공 이후의 감회까지 모든 것들이 겁 없는 한 곡예사의 실감나는 체험을 통해 그려진다. 다시 생각해보자. 필리프 프티의 모험을 예술행위라 고 부를 수 있을까? 오늘날 이런 모험은 합법적인 공간에서 사라져버렸다. 서커스는 공유 공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현대의 공간은 빌딩이 모두 차지해버렸다. 주거공간과 업무 지대에 즐비한 사각형의 건물들은 어떤 여백도 허용하지 않 는다. 공유지가 사라지는 순간부터 서커스의 무대도 함께 사라져버렸다. 필리프 프티는 이렇게 콱 막힌 현대 도시의 공 간에 줄을 놓는다. 땅에 발붙이지 않고 허공에 매달린 줄을 통해 공간과 공간 사이를 횡단함으로써, 현대성의 또 다른 출구를 열어젖힌다. 이 책은 자기 체험을 고백하는 글이지, 이론적인 내용을 탐색하는 난해한 책은 아니다. 아무 거리 낌 없이 편안하게 읽어갈 수 있다. 그러나 서커스가 사라진 오늘날의 환상, 잠시잠깐이기에 더욱 황홀할 수밖에 없었던 인간 신체가 보여주는 기예가 우리에게 무엇을 불러올 수 있 는지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나에게는 어떤 모 험이 있을 수 있을까? 글 김민정 1976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및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9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가 있다.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 김남일, 천재토끼 차상문 (문학동네, 2010년) 2 필리프 프티, 나는 구름 위를 걷는다 (이레, 2008년) 79

82 재단사업 미리보는 남산예술센터 2010 미리보는 남산예술센터 작년 6월, Contemporary&New Wave 라는 모토와 함께 남산예술센터가 재개관했다. 젊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채울 것 이라는 안호상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의 말처럼, 작년 하반기 남산예술센터는 창작 연극 4편, Festival 場 과 드라마 콘서트 등 따끈따끈한 신작과 실험작을 무대에 올렸다. 올해의 시작은 서울연극센터의 대학로 창작활성화 지원 사업이다. 이미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났던 4개 작품들 을 선정해 중극장 규모로 인큐베이팅을 시도하는 것이 목 적이다. 극단 신기루만화경의 <설공찬전>, 극단 죽도록달 린ㄴㄴㄴ다의 <호야>, 극단 竹 竹 의 <맥베드> 그리고 극단 서울공장의 <도시녀의 칠거지악> 등이 남산예술센터의 첫 두 달을 책임지는 작품들이다. 1511년 채수가 지은 한국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연극 <설공찬전>은 현대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풍자와 신들린 듯 한 배우들의 연기로 평단 및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아버 지에게 못 다한 효를 행하기 위해 사촌동생의 몸에 들어온 공찬은 부정한 현실을 본 후, 이 몸 저 몸을 돌아다니면서 금 기를 깨뜨리는 언행을 저지른다. 불과 몇 초 간격으로 두 가 지 인격을 오가는 배우들의 연기는 주목할 만하다. 서재형 연출-한아름 작가 콤비의 작품 <호야> 역시 조 선시대를 배경으로, 연정을 품고 산 한 연인의 이야기를 그 려낸다. 특이할만한 점은, 배우들이 지문과 해설까지 모두 읽어준다는 것이다. 관객들은 마치 작가로부터 귓속말을 듣듯, 배역 내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김낙형 연출의 <맥베드>는 원본의 줄거리를 충실히 살 리되, 대사보다는 배우들의 자유로운 몸짓으로 인간의 죄 의식을 표현한다. 마녀들로부터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맥베드는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왕과 동료들 그리고 부하들까지 살해하게 된다. 텅 빈 공간, 조명조차 최소화된 무대는 파멸의 길을 걷는 맥베드의 내면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다. 브레히트의 발레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재창작한 <도시녀의 칠거지악>은 자만심, 1%의 희망, 무감각, 동일시, 죄악감, 운명론 그리고 Back to the Past 등 현대사회 노처 녀들의 죄악 을 풀어놓는다. 작년 연극 <논쟁>으로 화제를 모았던 극단 서울공장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공연이다. 3월에는 국제다원예술제 페스티벌 봄 공동초청 프로그램 이, 10월에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및 씨어터 올림픽스가

83 1 극단 신기루 만화경의 <설공찬전> 2 극단 죽도록 달린ㄴㄴㄴ다의 <호야> 3 극단 竹 竹 의 <맥베드> 4 극단 서울공장의 <도시녀의 칠거지악> 5 극단 그린피그의 <나는 기쁘다> 6 극단 놀땅의 <1동 83번지 차숙이네> 7 극단 이루의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예정되어 있다. 주요 국제 공연예술축제와 연계해 각각 2~3작품씩 무대에 올린다. 특히, 세계적인 연극인들이 주 최하는 씨어터 올림픽스는 서울이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 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자체제작 공연사업은 국내 창작 현대연극 제작과 함께 해외에도 눈길을 돌려, 외국 희곡을 선정하고 한국의 연출 가 및 배우들이 참여해 국내 초연한다. 해외 작품들 뿐 아니 라 MOU 체결을 통해 해외공연장과의 교류 사업도 예정되 어 있다. 일본 동경예술극장, 미국 뉴욕 BAM, 독일 베를린 샤우뷔네와 MOU 체결을 함으로써, 워크숍 프로그램 공동 기획이라든지 초청공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동제작작품 공모를 통해 극단 그린피그 <누 가 무하마드 알리의 관자놀이에 미사일 펀치를 꽂았는가?>, 극단 놀땅 <1동 83번지 차숙이네>, 극단 이루 <복사꽃 피면 송화날리고>의 세 작품을 선정하였다. 올해부터는 상주예술가 제도도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예술가들이 극장을 작업 기반 삼아 극장과 동떨어지지 않 는 작품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극작가, 연출가, 드라마터그 등 선정된 상주예술가들은 창작 스튜디오 및 창작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작년 하반기, 남산예술센터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신 선한 신작들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대학로 소극장 작품을 중극장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인큐베이팅 공연이 출발점 이 되었다. 2010시즌에도 남산예술센터만의 차별화된 자체 제작 공연과 국내외 공연예술축제들의 초청공연까지 다양 한 색깔의 작품들로 가득하길 기대해본다. 남산예술센터 2월 공연 극단 竹 竹 <맥베드> (금)~2.21(일) 화~금 8시, 토 3시/7시, 일 3시 (월 쉼, 설 연휴 쉼) 극단 서울공장 <도시녀의 칠거지악> (금)~3.7(일) 화~금 8시, 토 3시/7시, 일 3시 글 이가온(오픈리포터) 서강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있다. 서강학보사 문화부 기자,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축제통신원 외에도 서울컬처노믹스 넷포터 등 문화 와 관련된 것이라면 무조건 도전하는 대학생. 81

84 서울문화재단 2월의 재단소식 2009 서울문화예술탐방 프로젝트 가이드북 오늘 어디갈까? 개정증보판 발간 2009년에 진행된 서울문화예술탐방 프 로젝트 의 탐방지를 소개한 가이드 북 SFAC 오늘 어디갈까?(2009 개정증보판) 가 출간됐다. 남산, 인사동, 북촌 그리고 서 울문화재단의 문화예술 공간 등 누구나 책자만 보고도 서울의 문화예술 공간들 을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총 31 개의 탐방코스가 소개되어 있다. 서울시 내 박물관 및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에 News 무료 배포되었으며, 서울역사박물관, 목 인박물관, 쇳대박물관, 코리아나 화장품박물관, 소마미술관, 김종영미술관, 환 기미술관, KT&G 상상마당, 서울연극센터, 남산예술센터, 서울열린극장 창동, 북촌문화센터 등에서 비치된 책자를 확인해볼 수 있다 연희문학창작촌 신년 하례식 열려 원로문인 및 입주작가 70인의 핸드프린팅 행사도 진행 지난 1월 22일 여러 문인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창작공간 연희문학창작촌 에서 신년 하례식이 열렸다. 이날 연희문학창작촌에는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인 소설가 박범신을 비롯해 박완서, 현기영, 윤후명, 윤대녕, 하성란(이상 소 설가) 김남조, 정진규, 김광규, 천양희, 나희덕, 김선우(이상 시인), 구중서, 김 주연, 정과리(이상 평론가) 등 중견과 젊은 작가를 망라한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초대된 문인들은 연희문학창작촌 곳곳을 둘러보고, 창작촌의 집필환경에 대 단히 만족해했다. 또한 입주작가들은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 작가들을 손님 으로 맞이하면서 부산하지만 즐거운 모습이었다. 박범신 서울문화재단 이사 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하례식은 문인들이 격려의 말과 덕담을 주고받는 소 박하지만 정겹고 훈훈한 시간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작가들의 손을 도자기로 새겨 연희문학창작촌의 기념 조형물을 만드는 그들의 손 안에 우주가 있다-창작하는 작가의 손 전시벽 제작식이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연희문학창작촌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수많은 작품과 명시를 탄생시킨 작가의 손바닥을 손가락 마디와 지문까지 섬세하게 표현하여 벽면에 조형물로 제작, 전시함으로써 한국현대문학의 대 82 표 아카이빙 자료를 가진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85 예술가를 위한 미디어아트 교육강좌 프로그램 서교예술실험센터의 미디어아트&컬처 클래스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시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가 예술가 를 위한 미디어아트 매체교육 프로그램 미디어아트&컬처 클래스(Media Art&Culture Class) 를 운영한다. 서교예술실험센터 지하 다목적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디어아트에 관심이 있는 전문예술인과 미디어아트 작가를 꿈꾸는 대학교 및 대학원생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 는 미디어아트 이론 및 기술강좌다. 미디어아트&컬처 클래스 는 미디어아트의 최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 는 이론 강좌 <Class 1 : 미디어 미학의 최전선>과 프로그래밍 환경을 실제 로 접하며 데이터시각화 하는 작업 방법을 배우는 기술 강좌 <Class 2 : 미디어아트&프로그래밍-데이터 시각화>의 두 가지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다. Class 1은 지난 12월 15일부터 2010년 1월 19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었으며, Class 2는 오는 2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일주일에 한 차 례 진행된다. 서교예술실험센터 입주단체 앨리스온과 랜덤웍스가 기획 및 진행을 맡은 Class 2는 정보 교환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지식의 창조를 원활하 게 하며 초과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인 데이터 시각 화 작업의 개념과 현재의 상황, 사례 등을 설명하며 특정 데이터를 가지고 실제 작업을 실행해 보는 실기 강좌로 진행되고 있다. 마음을 느리게 움직여보는 수업으로, 수업 후에는 호흡이 자유로워지고 움직임이 가뿐하며 마음이 가벼워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요가는 본래 호흡과 움직임을 연결하고, 마음과 몸을 연결하는 것이다. 충 분히 느려야만 호흡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호흡의 소리를 들어야만 명상 을 할 수 있다. 또한 미술치료는 내 머리 속에 갇혀있는 생각과 고민을 시 각화하여 나 자신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느린 시작 은 매주 화요일 12시부터 오후 1시,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 지 1일 2회로 구성된 7주 프로그램으로 금천예술공장 지하 워크숍에서 진행되고 있다. 수업료는 무료이며, 매회 1,000원이 씨앗기금으로 기부 된다. 이 프로그램의 강사인 정은혜는 미술치료사이자 요가강사로, 요가와 미 술치료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는 동시에, 금천예술공장 의 커뮤니티 아티스트로서 지역주민들과 예술활동을 잇는 역할도 하고 있 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와 접수는 obsessive.circles@ gmail.com에서 받고 있다. 서울열린극장 창동 2월 공연 패밀리뮤지컬 더 스토리 오브 노틀담드 파리 패밀리뮤지컬 더 스토리 오브 노틀담드 파리 가 2월 서울열린극장 창동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고전 노틀담드 파리 원작 본래의 주제의식과 무 요가, 명상, 미술치료의 만남 금천예술공장의 치유 프로그램 느린 시작 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은 요가, 명상, 미술치료를 이용하여 느리게 움 직이는 치유 프로그램, 느린 시작 을 1월 12일부터 2월 23일까지 진행한다. 빨리 움직이면 많은 것을 보지 못한다. 충분히 느리게 움직이고 호흡해야 나 를 느낄 수 있고 내 몸을 보살필 수 있으며, 나의 문제나 가능성을 발 견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요가와 명상, 미술치료를 이용하여 몸과 게감을 고스란히 살려낸 동시에, 청소년 및 아동의 정 서에도 맞는 위트와 재미를 더해 새로운 패밀리 뮤지 컬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아름다운 집시 에스메랄 다에 대한 노비 콰지모토의 순수하고 슬픈 사랑이야 기를 그린 노틀담드 파리 는 2월 5일(금) 15시, 19시 30분, 2월 6일(토) 14시, 17시 각각 두 차례 공연된 다. 관람료는 전석 25,000원, 5세 이상 관람 가능 하다. 문의는

86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흔히 알고 있는 백설공주 이야기를 막내 난장이 반달이 의 순수하고 아름 다운 사랑으로 재해석한 작품. 초연 당시 아동극으로 시작했으나 함께 관 람한 부모들에게 더욱 큰 호응을 얻으며 이제는 어른과 아이 모두 함께 즐 길 수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이 되었다. 아기자기하지만 아이디어 넘치는 무대와 몸짓이 공연의 감동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할 것이다. 2월 12일(금) 부터 28일(일)까지 화, 목, 일요일에는 15시, 수, 금, 토요일에는 15시와 19시 30분 두 차례 무대에 오르며, 설 연휴인 14일에는 15시, 19시30분, 15일에는 15 시 한 차례 공연된다. R석 25,000원, S 석 15,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만 4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단, 만 4세 이상이어도 미취학 아동은 부모 동 반 하에 입장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또는 대학로연습실 공연예술 창작활성화를 위해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학로연습 실은 총 6개의 연습실과 1개의 세미나실로 구성되어 있다. 대관은 정기대 관과 수시대관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연습실은 2개월 단위로, 세미나실은 1개월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연습실 정기대관 공모는 홀수 달 15일부 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세미나실은 매달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다. 대관시설 및 대관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 참고하거나 대학로연습실로 문의( )하면 된다. 구분 1관 2관 3관 4관 5관 6관 세미나실 면적(m 2 ) 시간 50,000원 오전 20,000 17,000 20,000 15,000 20,000 20,000 6시간 100,000원 대 관 9시간(전일) 오후 28,000 23,000 28,000 20,000 30,000 30,000 료 150,000원 (원) 초과시간당 야간 28,000 23,000 28,000 20,000 30,000 30,000 20,000원 운 영 시 간 오전 09:00~13:00 09:30~13:30 09:00~13:00 오후 13:30~17:30 14:00~18:00 13:30~17:30 야간 18:00~22:00 18:30~22:30 18:00~22:00 09:00~22:00 (선택타임제) 2월 대관 안내 서울연극센터 세미나실 서울연극센터 세미나실은 정기대관과 수시대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기 대관의 신청기간은 2월 1일에서 7일까지고, 수시대관은 사용예정일 최소 7 일전까지다. 승인 여부는 10일 발표되며, 수시대관은 신청 2일 후 홈페이 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www. daehangno.or.kr)를 참고하거나 서울연극센터로 문의( )하면 된다. 84 서울연극센터 세미나실 좌석 수 대관시간 비고 12석 (보조의자 24개) 화요일~토요일 10:00~20:00 일,공휴일 10:00~19:00 월요일 휴관 기타 서울문화재단에서 지정하는 날은 휴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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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서울문화재단 2월의 문화 캘린더 구분 사업 단체 연락처 일시 장소 생활속예술지원사업 서울문화재단 지원작품 한국무용 검은 꽃 장현수 무용단 ~6 서강대 메리홀 현대무용 이태상 댄스프로젝트 <나방과 가야금> 이태상 댄스프로젝트 ~21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 Feburary 음악 정길선 가야금 창작음악 시리즈 < 禮 樂 > 정길선 남산국악당 전통무용 思 美 人 曲 (사미인곡)2 오상아 2.3 한국문화의집 코우스 창작관현악 제7회 유은선 작곡발표회 <재미있는 관현악> 유은선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정극 엄마들의 수다 극단 동숭레퍼토리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퍼포먼스극 물의노래 극단 심철종퍼포먼스제작소 ~21 극장 씨어터제로 갈라쇼 최보경의 무대의상 최보경 명동예술극장 연극 로맨틱 코미디 <점점( 占 占 )> (주)악어컴퍼니 ~ 충무아트홀 블랙홀 연극 꿈속의 꿈 극단작은신화 ~28 눈빛극장 무용 춤으로 보는 박범신 문학 시리즈 (사)춤다솜무용단 ~21 유니버셜아트센터 무용 Symphoca Princess Bari-저승편 안은미무용단 ~27 명동예술극장 시각 Be Friend with Art-찾아가는 컨테이너 展 (주)동진아트 컴퍼니 ~10 홍익대, 보산각, 영등포 롯데마트, 마포농수산물센터, 노원문화회관 음악 정기발표회 및 양로원 6회 봉사연주 활동 아마빌레챔버앙상블 양로원 6곳, 충무아트홀 음악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 팝스 콘서트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 강서구민회관 한국화 민병권 수묵화전 민병권 ~2.2 가나아트센터, 갈라 갤러리 설치 퍼포먼스 박혜성 개인전 박혜성 ~2.14 트렁크 갤러리 판화 함창현 판화전 함창현 ~23 인사아트센터 사진 장석준 개인전 장석준 ~2.6 텔레비전12 설치 영상 정정주 개인전 <응시의 도시-서울> 정정주 ~2.2 갤러리 조선 전시 세미나 사운드 이펙트 서울 2009 사운드 아트 코리아 ~2.10 공간 해밀톤, KT&G 상상마당 한국화 이정배 제3회 개인전 이정배 2.10~2.23 갤러리현대 윈도우 설치 순환의 여행-방주와 강목사이 차기율 1.22~2.4 갤러리 쿤스트독 양화 송은영 8회 개인전 <침범하는> 송은영 ~2.27 갤러리 선컨템포러리 판화, 양화 고자영 개인전 고자영 ~11 갤러리 아트링크 한국화 박선희 개인전 <사유의 드로잉> 박선희 ~2.2 갤러리 이즈 2층 조각 삐딱하게 서있기 전강옥 ~2.9 그림손 갤러리 서울열린극장 창동 공연 뮤지컬 패밀리뮤지컬 더 스토리 오브 노틀담드 파리 ~2.6 서울열린극장 창동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28 서울열린극장 창동 남산예술센터 극장 공연 연극 맥베드 극단 竹 竹 ~21 남산예술센터 서울문화재단 지원작품 서울열린극장 창동 공연 남산예술센터 극장 공연 연극 도시녀의 칠거지악 극단 서울공장 ~3.7 남산예술센터 서교예술실험센터 공연 및 전시 워크숍 날아라, 멀티컬쳐 히어로 샐러드TV 시 / 시 서교예술실험센터 지하 강의 미디어아트&컬쳐클래스 앨리스온 시 / 시 / 시 서교예술실험센터 지하 퍼머넌트 브런치 서교예술실험센터 1층 서교예술실험센터 공연 및 전시 금천예술공장 프로그램 금천예술공장 프로그램 느린 시작(요가, 명상, 미술치료를 이용하여 느리게 움직이는 치유 프로그램) 1.12~2.23 매주 화요일 금천예술공장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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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작가를 소개합니다 위영일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회화과 대학원 수료 개인전 2009 제4회 개인전 Planet wee012 All-Star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9 제3회 개인전 Desire to Mainstream (Void갤러리, 서울) 2007 제2회 개인전 그들만의 리그 II. III (노암갤러리, 서울) 2007 제1회 개인전 그들만의 리그 I (Espacej 갤러리, 상하이, 중국) 단체전 2009 Animamix Biennial (상하이 MOCA, 중국) 인사미술제 특별전(인사아트센터, 서울) 스펙터클과 현대미술(Television 12 갤러리, 서울) KIAF(COEX, 서울) Arts for Children 슈퍼스타(코오롱타워 본관, 과천) 봄나들이 야외조각전(서울시립미술관, 서울) Playground (카이스갤러리 홍콩, 중국) 2008 젊은모색 展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송은미술대전(인사아트센터, 서울) 7th Funny Sculpture & Funny Painting(세줄갤러리, 서울) 2007 B612 묘한이야기 展 (경기문화재단, 수원) 북경 아트페어(북경, 중국) 천태만상 전(도룬미술관, 상하이, 중국) 2005 한 일 문화교류전 쓰고레미기 (코엑스 태평양 홀, 서울)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수상경력 2009 NArT 서울문화재단 젊은예술가 지원프로그램 수혜 2007 소마드로잉센터 아카이브 작가 2005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Residency 국립창동 미술창작 스튜디오 장기 입주작가 짬뽕맨 에로13 패널위에 아클릭 칼라, 실크스크린, 95 x 75cm, 2009 짬뽕맨 에로버전에 관하여 짬뽕맨은 미국만화의 대표적인 슈퍼히어로(슈퍼맨,베트맨,헐크,스파이더맨,원더우먼,플래시)들의 장점들만 모아 만든 캐릭터다. 이상( 理 想 )적인 것을 추구했지만, 오히려 결과는 이상( 異 常 )한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짬뽕맨 에로버전은 남성캐릭터들 사이에 홍일점인 원더우먼 팬티의 영향으로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전통적인 슈퍼히어로의 강하고 남성적인 포즈를 버리고, 에로틱하고 섹시한 핀업걸의 자세를 취하게 되는 시리즈다. 작가는 이를 통하여 인간의 과도한 욕망들을 유쾌하게 비틀고자 한다. ISSN

12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온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광장과 청계천, 서울의 5대 궁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다시 찾는 놀이의 장을 만들 것이다. 서울의 봄, 희망으로 피다 를 슬로건으로 내건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를

12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온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광장과 청계천, 서울의 5대 궁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다시 찾는 놀이의 장을 만들 것이다. 서울의 봄, 희망으로 피다 를 슬로건으로 내건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를 2009 05 12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온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광장과 청계천, 서울의 5대 궁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다시 찾는 놀이의 장을 만들 것이다. 서울의 봄, 희망으로 피다 를 슬로건으로 내건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를 미리 만나보자. 70 44 화가 김점선의 갑작스런 죽음은 많은 사람을 망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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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공익 과 수익 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모순된 모델을 가장 성공시킬 수 있는 선수들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갖춘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아닐까? 44 사진전은 전시실에 선뜻 들어서기 어려운 매력이 있다. 사진기라는 기계로 작품을 만들어서일까, 어쩐지 전 2009 08 2009 05 12 공익 과 수익 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모순된 모델을 가장 성공시킬 수 있는 선수들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갖춘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아닐까? 44 사진전은 전시실에 선뜻 들어서기 어려운 매력이 있다. 사진기라는 기계로 작품을 만들어서일까, 어쩐지 전문적인 지식이라도 필요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럴 때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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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0313320B5BFBEC6BDC3BEC6BBE74542532E687770> 58 59 북로남왜 16세기 중반 동아시아 국제 질서를 흔든 계기는 북로남 왜였다. 북로는 북쪽 몽골의 타타르와 오이라트, 남왜는 남쪽의 왜구를 말한다. 나가시노 전투 1. 16세기 동아시아 정세(임진전쟁 전) (1) 명 1 북로남왜( 北 虜 南 倭 ) : 16세기 북방 몽골족(만리장성 구축)과 남쪽 왜구의 침입 2 장거정의 개혁 : 토지 장량(토지 조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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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도 2013년 12월 16일 제15호 너희들 인도가면 고생좀 할거야 평소처럼 정신없는 최형은 기자의 정신없는 인도 평화여행 후기 인도 다녀왔다. 왠지 일어나면서부터 머리가 살짝 아팠다. 할머니가 사다주신 젤리 2통을 가방에 쑤셔 넣고 아빠 차에 실려 인천 공항으로 발행 : 불이학교 주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337-22 http://www.burischool.org 전화 : 031-979-2012~3 개교 : 2010년 2월 개교 2013년 12월 16일 제15호 5기 신입생 예비학교 11월 30일 학교에서 17명의 학생들과 진행 11월 30일 토요일, 불이학교에 5기 예비 신입생이 모였다. 불이학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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