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Journal of Hepatology 2007 ; 13 : 495-502 DOI: 10.3350/kjhep.2007.13.4.495 단일병원에서경험한최근급성바이러스간염의원인및임상양상 서울대학교의과대학분당서울대학교병원소화기내과 강형민 정숙향 김진욱 이동훈 최창규박영수 황진혁 김나영 이동호 Abstract Recent Etiology and Clinical Features of Acute Viral Hepatitis in a Single Center of Korea Hyung Min Kang, M.D., Sook-Hyang Jeong, M.D., Jin-Wook Kim, M.D., Donhun Lee, M.D., Chang Kyu Choi, M.D., Young Soo Park, M.D., Jin-Hyuk Hwang, M.D., Nayoung Kim, M.D., Dong Ho Lee, M.D.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eoul National University Bundang Hospital, Seongnam, Korea Background/Aims: The etiology of acute viral hepatitis in Korea has been dynamically changing during the recent years.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cent etiology and the clinical features of acute viral hepatitis in a single center of Korea. Methods: We performed a retrospective analysis of a prospective cohort of 55 patients who were diagnosed with acute viral hepatitis A to E during the period from May 2005 to August 2006. In addition to the clinically acute manifestations, the confirmatory serological tests were performed for the diagnosis of acute hepatitis A, B, C and E. Results: The proportion of patients with acute viral hepatitis A, B, C, E and others were 56.4% (n=31), 12.7% (n=7), 18.2% (n=10), 9.1% (n=5) and 3.6% (n=2), respectively. The mean age of the patients with acute hepatitis A, B, C and E were 29.1±4.38, 38.7±11.72, 45.3 ±17.62 and 32.4±6.58 years, respectively. There was no fatal case. All cases of acute hepatitis B and six out of ten cases of acute hepatitis C recovered spontaneously. Four out of the five patients with acute hepatitis E had no history of travel to endemic area. Conclusions: The most common etiology of acute viral hepatitis in Korea is hepatitis A virus, and hepatitis C and B virus were the next most common causes. The sporadic cases of acute hepatitis E were not rare, and coinfection of HAV and HEV was observed. A multicenter, prospective study is warranted in the future. (Korean J Hepatol 2007;13:495-502) Key Words: Hepatitis, viral, human; Etiology; Epidemiology; Korea Received March 5, 2007; revised July 28, 2007; accepted September 12, 2007 Abbreviations: anti-hav, antibody to hepatitis A virus; anti-hbc, antibody to hepatitis B core antigen; anti-hcv, antibody to hepatitis C virus;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DNA, deoxyribonucleic acid; ELISA, 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F, female; HAV, hepatitis A virus; HBV, hepatitis B virus; HBcAg, hepatitis B core antigen; HBsAg, hepatitis B surface antigen; anti-hbs, antibody to hepatitis B surface antigen; HCV, hepatitis C virus; HEV, hepatitis E virus; IgG, immunoglobulin G; IgM, immunoglobulin M; M, male; n, number; RNA, ribonucleic acid; RT-PCR, reverse transcriptase-polymerase chain reaction Corresponding author: Sook-Hyang Jeong, E-mail: jsh@snubh.org; Phone: 031) 787-7029; Fax: 031) 787-7052 주소 : 경기도성남시분당구구미동 300 분당서울대학교병원내과학교실 ( 우 ) 464-707 * 재정지원 : 대한간학회학술연구기금에서연구비를충당하였음. - 495 -
The Korean Journal of Hepatology : Vol. 13. No. 4. 2007 서론급성바이러스간염의원인은거의전부가 A형간염바이러스 (hepatitis A virus, HAV), B형간염바이러스 (hepatitis B virus, HBV), C형간염바이러스 (hepatitis C virus, HCV), D형간염바이러스 (hepatitis D virus, HDV), E형간염바이러스 (hepatitis E virus, HEV) 이다. 상기 5가지간염바이러스이외에도 cytomegalovirus, Epstein-Barr virus, herpes simplex virus 등이전신감염증과함께대부분경한급성간염을일으킬수있지만이는매우드물다. 급성바이러스간염의주된원인은위에서열거한 5가지바이러스지만임상양상은서로비슷하여혈청검사가진단에필수적이며, HBV와 HCV 만이만성간염으로진행할수있고, HAV와 HEV 는만성간염으로이행하지않는다. 지난 20여년동안우리나라의사회경제적인여건이급격히향상되고, B형간염백신접종이전국적으로시행되면서우리나라급성바이러스간염의원인이급격히변화하여대부분의의료진들이급성 A형간염사례의증가와급성 B형간염사례의감소를경험하고있다. 그러나실제로보고된우리나라급성바이러스간염에관한연구는최근그사례수가늘어나고있는 A형간염에관한연구를제외하면매우제한되어있는실정이다. 이에본연구의목적은최근우리나라성인에서발생하는급성바이러스간염의원인별분포와각바이러스유형별위험요인, 임상특징, 합병증, 만성화율등을알아보고자단일기관의경험을정리하였다. 대상및방법 1. 대상과방법 2005년 5월부터 2006년 8월까지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전향적으로수집한급성바이러스간염환자 55명을대상으로이들의의무기록을후향 분석하였다. 대상환자들은간독성을유발할수있는약물복용력이나과음주력을배제하였고, 혈청검사를통하여자가면역간질환과윌슨병을포함하는유전성간질환을배제하였으며, 영상검사를통하여담석질환, 담도종양등의질환을배제하였다. 임상소견이급성간염에합당하며, 혈청검사로 A형간염의경우는 IgM anti-hav (Microparticle Enzyme immunoassay, Abbott, Wiesbaden, Germany) 가양성인경우, E형간염의경우는 IgM anti-hev (ELISA, Genelabs Diagnostics, Singapore) 가양성인경우진단하였다. 급성 B형간염의진단은세심한병력청취를통하여만성간염혹은 HBV 보유의병력이없으며, 혈청 HBsAg (Electrochemiluminescence immunoassay, Roche Diagnostics, Mannheim, Germany) 이양성혹은음성이며, IgM anti- HBc (Microparticle Enzyme Immunoassay, Abbott, Sligo, Ireland) 가양성이고 HBV DNA (Nested PCR, BioSewoom Co, Seoul, Korea) 가양성인경우로진단하였다. 급성 C형간염의진단은만성간염의병력이없으며, 혈청 HCV RNA (RT-PCR, Roche Diagnostics, Mannheim, Germany) 가양성인경우 anti-hcv (Chemiluminescent Microparticle Immunoassay, Abbott, Wiesbaden, Germany) 양성유무와상관없이진단하였다. 모든사례에서 6개월이상간기능수치와혈청지표들의변화를관찰하였다. 대상환자들의나이, 성별, 발병시기, 위험요인, 임상특징, 만성화율, 혈청전환 (seroconversion) 여부및시기등을조사하였다. 2. 통계분석연속변수의수치는평균 ± 표준편차로표시하였으며, 통계분석은 SPSS (version 12.0, SPSS Inc., Chicago, IL) 통계프로그램을이용하였다. 연속변수의비교에는 independent t-test를이용하였다. 모든분석에서 P값이 0.05 미만인경우를유의한것으로판단하였다. - 496 -
Hyung Min Kang, et al. Recent Etiology and Clinical Features of Acute Viral Hepatitis in a Single Center of Korea 결과 1. 급성바이러스간염의원인임상적으로급성바이러스간염으로진단된환자들은총 66명이었는데이들중 55명은혈청검사로급성 A형, B형, C형및 E형간염으로진단할수있었고, 나머지 11명은 non-abce 간염이었다. 혈청검사로확진된급성바이러스간염환자 55명중급성 A형간염이 31명 (56.4%) 으로가장많았고, B형이 7명 (12.7%), C형이 10명 (18.2%), E형이 5명 (9.1%) 이었으며, 그외에급성 A형간염과급성 E 형간염이동시에있는경우 1명, 만성 C형간염에급성 A형간염이동반된경우가 1명이었다 ( 그림 1). 2. 급성바이러스간염의성별및연령분포전체대상환자의남녀성비는 1.29:1이었다. 원인바이러스에따른급성간염환자들의평균연령은 A형간염이 29.1±4.4세, B형간염이 38.7± 11.7세, C형간염이 45.3±17세, E형간염이 32.4± 6.6세였고, A형간염환자들의평균연령이 C형간염환자들의평균연령에비해유의하게낮았다 (p=0.018). 3. 급성 A형간염급성 A형간염으로진단받은총 31명중남자가 20명, 여자가 11명이었으며, 평균연령은 29.1±4.4 세 (19-38세) 로대부분이 20-30대에발생하였다. 월 별발생빈도를보면 4-6월에가장많았고, 계절별로는봄 (3-5월) 에 14명 (45.2%) 으로가장빈발하였다. 감염경로는추정되는감염원을파악할수없는경우가 20명 (64.5%) 으로가장많았으며, 위생상태가불량한지역으로여행을한사람이 5명 (16%), 불충분하게조리된해산물등의식품이감염원으로추정되는경우가 5명 (16%), 급성 A형간염환자의가족내접촉에의한경우가 1명 (3.5%) 이었다. 간기능검사에서 AST/ALT 최고값의평균은 2,676 ±2,008/ 3,664±1,910 IU/L, 총빌리루빈최고값의평균은 6.0±3.14 mg/ dl였으며, 31명의환자모두보존치료후합병증없이회복되었다. 31명의환자중 2명은최초시행한혈청검사에서 IgM anti- HAV가음성이었다가일주일후시행한재검사에서양성이되었다. 4. 급성 B형간염총 7명중남자가 3명, 여자는 4명이었으며, 평균연령은 38.7±11.7세 (24-54세) 였다. 간기능검사에서 AST/ ALT 최고값의평균은 1,504±980/ 2,922± 1,959 IU/L, 총빌리루빈최고값의평균은 4.6± 3.26 mg/dl 였다. 감염경로는감염원을파악할수없는경우가 7명중 5명이었으며, 1명은성접촉에의한감염이, 나머지 1명은가족내밀접한접촉에의한감염이의심되었다. 7명중 6명은자연회복되었고, 1명은임상경과중중증의간기능장애로라미부딘사용후회복되었다. 7명모두만성간염으로진행하지않았다. HBsAg 또는 HBV DNA의 Acute hepatitis E (9.1%) Others (3.6%) Acute hepatitis C (18.2%) Acute hepatitis A (56.4%) Acute hepatitis B (12.7%) Figure 1. Etiologic distribution of acute viral hepatitis. The most common etiology of acute viral hepatitis in Korea was HAV (Hepatitis A Virus). - 497 -
대한간학회지제 13 권제 4 호 2007 Figure 2. A case of acute hepatitis C without detectable anti-hcv during acute phase of infection, which suggests the importance of serum HCV RNA test in the diagnosis of acute hepatitis C. Figure 3. A case of acute hepatitis C patient showing spontaneous HCV RNA clearance after 6 months. Table 1. Clinical Characteristics of Acute Hepatitis C Patients. Spontaneous Resolution of Viremia Resolution of Viremia after Antiviral Therapy Chronic Infection No. of patients 5 1 4 10 M:F (n) 3:2 1:0 0:4 4:6 Mean age (yr.) 43.4±15.3 37.0 49.8±23.7 45.3±17.6 Peak ALT (IU/L) 504±321 492 999±278 701±371 Absence of anti-hcv in the first serum sample 3/5 0/1 1/4 4/10 Total 음전은평균 12.0±6.4주 (7-24주) 에나타났으며, 급성 B형간염진단이후평균 29.8±21주 (7-56주) 관찰하였을때 anti-hbs 는 7명중 4명에서음성, 3명에서양성이었다. 5. 급성 C형간염급성 C형간염으로진단받은환자 10명중남자가 4명, 여자가 6명이었으며, 평균연령은 45.3± 17.6세 (23-75세) 였다. 10명중 4명 (40%) 은진단당시 HCV 항체를검출할수없었다. 진단당시 HCV 항체를검출할수없었던 4명중 2명은 6개월이상경과후 HCV 항체를재검하였을때도음성을보였다 ( 그림 2). 10명중 5명이자연회복되었고, 1명은페그인터페론을포함하는항바이러스치료후회복되었고, 4명의환자가만성간염으로진 행하였다. 자연회복된환자들이만성간염으로이행한환자군에비해평균연령이낮았고, 진단당시항체가검출되지않았던예가많았다 ( 표 1). 자연회복된 5명중 1명에서는발병후 6개월이경과한이후에 HCV RNA가음전되었다 ( 그림 3). 감염경로는 10명중 3명에서다양한관혈시술을받은병력 ( 코수술, 신절제술, 하지의지방육종절제술 ) 이있었으며, 1명은군대에서의무병으로근무하면서주사바늘에찔린 (needle stick injury) 병력이있었다. 1명은하혈하는만성 C형간염환자의간호중밀접한접촉에의한감염이의심되었다. 나머지 5예에서는의심할만한전염경로를찾을수없었다. HCV 유전자형은 10명중 6명에서검사가시행되었는데, 4명은 1b였으며, 2명은유전자형검사시행당시에이미 HCV RNA가소실된상태 - 498 -
강형민외 8 인. 단일병원에서경험한최근급성바이러스간염의원인및임상양상 였다. 6. 급성 E형간염급성 E형간염으로진단받은환자 5명중남자가 2명, 여자는 3명이었으며, 평균연령은 32.4±6.6세 (22-40세) 였다. 5명중 1명은배우자가동남아에여행한적이있었고, 나머지 4명의환자는동남아시아를위시한유행지역으로여행을한적이없었다. 간기능검사에서 AST/ ALT의최고값의평균은 1,562±1,799/ 1,516±1,346 IU/L, 총빌리루빈최고값의평균은 7.1±5.41 mg/dl 였으며, 급성 A 형간염과유사한임상경과를보인후보존치료로모두회복되었다. 7. 기타급성 A형간염과 E형간염이중복감염된 1명은단일바이러스감염에의한경우와비슷한임상경과를보인후합병증없이완전히회복되었다. 만성 C형간염에급성 A형간염이중복감염되었던 1 명도단일바이러스에의한경우와비슷한임상경과를보였으며, 급성 A형간염발생 10주째시행한 AST/ ALT는 147/ 320으로상승되어있었으나, 18주째시행한검사에서는 AST/ ALT가정상범위로회복되었다. 고찰이번연구결과최근우리나라단일병원에서경험한급성바이러스간염의원인은 A형간염이절반이상을차지하는가장흔한원인이며주로 20-30 대젊은연령에서호발함을알수있었다. 급성 C 형간염은수혈선별검사로주된감염경로가차단되었음에도불구하고비교적흔히우리사회에서계속감염되고있으며, 절반의환자에서관혈시술의병력이있었고, C형간염환자들의평균연령은 A형간염환자에비해유의하게높았다. 병원에서진단되는현증 C형간염환자의절반정도는자연회복이일어나고있었고, 급성기에 anti-hcv가음성이면서 HCV RNA만양성인경우가있어서진 단에유의할사항으로생각되었다. 급성 B형간염환자 1명에서성적접촉의병력이있었고, 7예모두만성간염으로이행하지않고회복되었다. E형간염은국내에서지속적으로산발감염이일어나고있으며, 특히 A형간염과 E형간염의중복감염예가발견되었다. 1990년이등은간생검으로확진한급성바이러스간염 116예의연구결과 60.3% 가급성 B형간염, 3.4% 가 A형간염, 35.3% 가 Non-A, Non-B 간염이라고보고하였다. 1 이연구결과와이번연구결과를비교해보면지난 25년동안우리나라에서발생하는급성바이러스간염의원인이얼마나역동적으로변화하였는가를알수있다. 이번연구는비교적단기간에수집된적은수, 55명의대상환자만을포함하고있고단일병원에서수집한사례들이라는점에서많은제한점을가지고있다. 그러나 2차병원으로서비교적급성간염사례들의급성기방문이수월한상황이고, 방문한환자는전향적인방법에의해빠지지않고등록되었고, 동일한진단기준에의해급성바이러스간염으로진단된환자코호트라는점에서대상환자들을선택하는비뚤림을최소화한연구라고할수있다. 그동안문헌에보고된급성바이러스간염에관한연구는찾아보기힘든실정이었는데, 2005년에보고된한연구에따르면 2001년부터 2003년의기간동안 186명의급성바이러스간염예를단일기관에서정리한결과 49.5% 가급성 A형간염, 45.2% 가급성 B형간염, 3.8% 가급성 C형간염, 1.6% 가급성 E형간염이었다. 2 그런데이들이보고한급성 B형간염환자 84명중 10명 (11.9%) 이전격간염으로진행하였는데, 이는일반적으로알려진전격 B 형간염발생률 (0.1-1%) 을매우상회한것으로, 3 이연구가최근우리나라에서일어나고있는급성바이러스간염의빈도를추정하기에는제한점이있음을암시하였다. 이번연구결과와송등의연구결과, A형간염이우리나라성인의급성바이러스간염의절반정도를차지하는가장흔한간염임에는동일하였다. 지난 20여년동안보건위생상태와생활수준향상으 - 499 -
The Korean Journal of Hepatology : Vol. 13. No. 4. 2007 로어린시절에자연감염으로방어항체를획득하지못한성인들의수가급격하게많아지면서성인에현증급성 A형간염이지속적으로증가하고있다. 4-6 최근우리나라성인에서 A형간염발생연령도 20-30대의젊은연령이주종을이루고있으며, 연중내내발생하고, 사회적으로활동기에있는 20-30 대환자들에서고열과구토등의심한증상으로입원을필요로하는사례들이증가하고있다. 이미효과적이고안전한 A형간염백신이개발되어있고, 급성간염의발생으로초래되는직간접비용이누적되고있는현상황을고려할때백신접종의대상자를정하는가이드라인을제정하는일이매우시급하다. 더욱이 HBV 보유자에서 HAV의중복감염시전격간염과사망률이각각 55%, 25% 에이르렀다는태국의보고 7 및 HBV 보유자에서 HAV 중복감염시전격간염의발생빈도가 9배정도증가하였다는대만의보고를 8 고려할때, 만성 B형간염의유병률이아직은높은우리나라실정에서는 HBV와 HCV에의한간질환환자의 HAV 백신접종도재고되어야한다. 급성 B형간염은신생아및소아에서의광범위한백신접종의영향으로우리나라는물론전세계적으로그발생이감소하고있다. 9-12 급성 B형간염의진단은만성 B형간염의급성악화와감별이쉽지않다. 즉만성 B형간염의급성악화시에도 HBs- Ag 양성이고 IgM anti-hbc가양성으로나오는경우가있으므로, 13 급성 B형간염의진단은자세한병력청취가필수적이며급성임상상과함께시간의추이에따라혈청지표의변화를주시하는것이필요하다. 그동안우리나라에서보고된급성 B형간염에관한연구결과도매우제한되어있으나최근의한연구 14 결과를보면 37예의급성 B형간염환자들의평균연령은 38.6세로이번연구결과와매우유사하였으며, 37예모두회복되어만성간염으로이행한경우는없었다. 이들연구의특이한점은 37예중 6예에서과거 B형간염예방접종을받았다는점인데이는상당수의환자들이과거에접종을하였더라도접종방법이나백신의보관상태의결함등현재밝힐수없는이유로방어항체 생성이부족한상황임을암시하고있다. 따라서방어항체가없는사람들에대한예방접종이지속적으로시행되어야하며, 향후전염경로를차단하기위한연구와교육이필요하다. 급성 C형간염은 1990년대이후공혈자에대한 HCV 항체선별검사가도입되면서수혈에의한감염경로가거의차단되었음에도불구하고, 관혈시술이나환자와밀접한접촉등을통해지속적으로발생하고있음이몇몇국내보고에서확인된바있다. 미국에서는급성 C형간염이급성바이러스간염의약 20% 를차지하는것으로알려져있으며, 15 이번연구결과우리나라에서도급성 C형간염이결코드물지않게발생함을알수있었다. 그러나급성 C형간염은초기감염시 anti-hcv가음성이면서 HCV RNA만양성인경우도있어, 급성기에 HCV RNA 검사를하지않으면진단이되지않는경우가있음을이번연구결과알수있었다. 이러한사례들은급성 C형간염에서항체의역할이제한적임을시사하는소견이라하겠다. 또한 55-85% 의급성 C형환자들이만성간염으로진행된다는기존의보고에 16 비해비교적낮은 40% 의환자들이만성간염으로진행하였다. 국내에서보고된김등의 17 연구결과도이번연구결과와동일하게 18 예의급성간염환자중 6예만이만성간염으로진행하였다. 그러나이는매우제한된환자수를관찰한결과이므로향후보다많은사례를기반으로한우리나라사람의만성간염진행률을알아볼필요가있다. 일반적으로급성 C형간염의만성화기준을 6개월로하고있으나, 18,19 이번연구에서관찰된일부사례에서는 6개월이후에도 HCV RNA의음전이관찰되고있으며, 6개월째자연관해를보이다가이후바이러스및생화학재발을보인예가보고되고있어, 20 만성화의기준및항바이러스치료시점에대한재고가필요할것으로보인다. 아직효과적인 C형간염백신이개발되지않았고관혈시술이비교적흔하게시행되고있는우리사회에서주된전염경로에대한파악과이를차단하기위한노력이선행되어야하며, 급성 C형간염기에항바이러스치료의성적이우수하게보고되고있으 - 500 -
Hyung Min Kang, et al. Recent Etiology and Clinical Features of Acute Viral Hepatitis in a Single Center of Korea 므로급성기에적극적인혈청진단과항바이러스치료가시도되어야한다. 급성 E형간염은급성 A형간염과비슷하게분변경구경로를가진간염으로주로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등지에서유행하는질환이다. 21 하지만유행지역으로의여행력이없이발생하는급성 E형간염이국내에서산발적으로보고되어왔다. 22,23 이번연구에서도급성 E형간염이급성바이러스간염의 8.6% 를차지하였으나, 5예중 1 예에서만배우자가유행지역으로여행한것으로확인되었을뿐나머지 4예에서는유행지역으로의여행력을관찰할수없었으며, 흥미롭게도급성 A 형간염과 E형간염의중복감염예가관찰되고있었다. 이는국내에이미토착화된급성 E형간염이산발적으로발생하고있음을보여주는데, 이는국내산돼지에서 HEV가분리되고있고 24 일반인에서 HEV IgG 항체보유율이 10% 내외임을보고한연구 25,26 결과와도일치한다. 임산부에서급성 E형간염의사망률이높다고알려져있으며, 이미효과적인 HEV 백신개발이된상태이므로향후우리나라에서발생하는급성 E형간염의빈도, 전염경로와임상상을파악하여예방책수립및장기적으로예방접종에관한가이드라인을세우는것이필요할것으로보인다. 결론으로우리나라에서최근급성바이러스간염의가장많은원인은 HAV 였으며, 사례수가적지만급성 C형간염과급성 B형간염도꾸준히우리사회에서발생하고있었다. 급성 E형간염도드물지않게발생하며, 흥미롭게도 A형간염과 E형간염의중복감염예가관찰되고있었다. 향후급성바이러스간염의임상양상을알아보는대규모의연구가필요하다. 이에따라우리나라사람에서흔한전염경로를파악하여예방대책을수립하고적합한백신접종의가이드라인을마련해야한다. 급성기에정확한진단과적합한항바이러스치료가필요할것으로생각한다. 요약배경및목적 : 급성바이러스간염은거의전부가 A, B, C, D, E형간염바이러스 (HAV, HBV, HCV, HDV, HEV) 에의해발생한다. 우리사회에서도꾸준히급성바이러스간염이발생하고있지만, 각각의원인에따른발생빈도나임상양상에대한국내연구가부족한실정이다. 이번연구의목적은최근국내급성바이러스간염의원인및임상양상에대해알아보고자단일기관의경험을정리하였다. 대상및방법 : 2005년 5월부터 2006년 8월까지분당서울대학교병원내과에서급성바이러스간염으로진단받은 55명의환자를대상으로원인과임상양상을전향적으로조사하였다. 결과 : 급성바이러스간염의원인으로 A형간염이 31명 (56.4%) 으로가장많았고, B형간염이 7명 (12.7%), C형이 10 명 (18.2%), E형이 5명 (9.1%) 이었으며, 그외에 A 형과 E형이동반된경우 1명, 만성 C형간염에급성 A형간염이동반된경우가 1명이었다. 전체대상환자의남녀성비는 1.29:1 이었고, 원인바이러스에따른간염환자들의평균나이는 A형간염이 29.1±4.4세, B형간염이 38.7±11.7세, C형간염이 45.3±17.6세, E형간염은 32.4±6.6 세였으며, A형간염환자의평균나이가 C형간염환자들에비해유의하게낮았다 (P=0.018). 급성 B형간염환자 7명모두만성간염으로이행하지않고회복이되었다. 급성 C형간염환자의 10명중 4명 (40%) 이만성간염으로진행하였다. E형간염중 1명에서는배우자의동남아여행력이있었으나, 나머지 4명은유행지역으로의여행력이없었고임상경과는 A형간염과유사하였다. 결론 : 최근국내급성바이러스간염의가장많은원인은 HAV 였다. HCV와 HBV에의한급성간염도꾸준히발생하고있고급성 E형간염도드물지않게발생하였는데, 흥미롭게도 A 형간염과 E형간염의중복감염예가관찰되고있었다. 향후급성바이러스간염의임상양상을알아보는대규모의연구가필요하고, 이에근거한예방대책의수립이필요하다. - 501 -
대한간학회지제 13 권제 4 호 2007 색인단어 : 급성간염, 바이러스간염, 원인, 한국 참고문헌 1. Lee HS, Byun JH, Kim CY. Etiology and outcome of acute viral hepatitis in Korean adults. J Korean Med Sci 1990;5:149-154. 2. Song MH, Lim YS, Song TJ, Choi JM, Kim JI, Jun JB, et al. The etiology of acute viral hepatitis for the last 3 years. Korean J Med 2005;68:256-261. 3. Dienstag JL, Isselbacher KJ. Acute viral hepatitis. In: Kasper DL, ed. Harrison 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Vol II. 16th ed. New York: McGraw-Hill, 2005;1829. 4. Roh HO, Sohn YM, Park MS, Choi BY, Bang KN, Ki MR, et al. A seroepidemiologic study of hepatitis A virus in the healthy children and adolescent in Kyonggi-do province. Korean J Pediatr Infect Dis 1997;4:232-239. 5. Choi W, Eom HS, Kim IH, Lee DH, Kim PS, Kim HG, et al. Patterns of acute hepatitis A and anti-hav seroprevalence of Kyungin province. Korean J Gastroenterol 1999;34:69-75. 6. Lee TH, Kim SM, Lee GS, Im EH, Huh KC, Choi YW, Kang YW, et al. Clinical features of acute hepatitis A in the western part of Daejeon and Chungnam province: Single center experience. Korean J Gastroenterol 2006;47: 136-143. 7. Pramoolsinsap C. Acute hepatitis A and acquired immunity to hepatitis A virus in hepatitis B virus (HBV) carriers and in HBV- or hepatitis C virus-related chronic liver diseases in Thailand. J Viral Hepat 2000;7(Suppl):11-12. 8. Chu CM, Liaw YF. Increased incidence of fulminant hepatic failure in previously unrecognized HBsAg carriers with acute hepatitis independent of etiology. Infection 2005;33:136-139. 9. Mahoney FJ. Update on diagnosis, management, and prevention of hepatitis B virus infection. Clin Microbiol Rev 1999;12:351-366. 10. Lee SJ, Na HY, Park MH, Park GS, Choi SK, Lee KJ, et al. A study on the change of HBsAg and anti-hbs positivities for a recent 15 year period in Korea. Korean J Hepatol 2001;7:299-307. 11. Joo KR, Bang SJ, Song BC, Youn KH, Joo YH, Yang SH, et al. Hepatitis B viral markers of Korean adults in the late 1990s: Survey data of 70,347 health screenees. Korean J Gastroenterol 1999;33:642-645. 12. Jang MK, Lee JY, Lee JH, Kim YB, Kim HY, Lee MS, et al. Seroepidemiology of HBV infection in South Korea, 1995 through 1999. Korean J Intern Med 2001;16:153-160. 13. Lee CH, Suh DJ, Kim JH, Byun KS. Clinical significance of IgM anti-hbc in hepatitis B virus infection. Korean J Med 1985;29:74-80. 14. Lee TH, Kim YM, Jung SH, Kim SM, Im EH, Huh KC, et al. Clinical features of acute hepatitis B in single center. Korean J Hepatol 2005;11(Suppl):66. 15. Williams I. Epidemiology of hepatitis C in the United States. Am J Med 1999;107:2S-9S. 16. Seeff LB. Natural history of chronic hepatitis C. Hepatology 2002;36(Suppl):35-46. 17. Kim KA, Lee JS, Yang JH, Moon YS, Lee WJ. Natural history of acute symptomatic hepatitis C in Korea. Korean J Gastroenterol 2005;46:105-109. 18. Spada E, Mele A, Berton A, Ruggeri L, Ferrigno L, Garbuglia AR, et al. Multispecific T cell response and negative HCV RNA tests during acute HCV infection are early prognostic factors of spontaneous clearance. Gut 2004;53:1673-1681. 19. Gerlach JT, Diepolder HM, Zachoval R, Gruener NH, Jung MC, Ulsenheimer A, et al. Acute hepatitis C: high rate of both spontaneous and treatment-induced viral clearance. Gastroenterology 2003;125:80-88. 20. Villano SA, Vlahov D, Nelson KE, Cohn S, Thomas DL. Persistence of viremia and the importance of long-term follow-up after acute hepatitis C infection. Hepatology 1999;29:908-914. 21. Skidmore SJ, Yarbough PO, Gabor KA, Reyes GR. Hepatitis E virus: the cause of a waterbourne hepatitis outbreak. J Med Virol 1992;37:58-60. 22. Kim NJ, Lee JS, Kim KA, Lee HR, Oh JW, Cho YD, et al. A case of acute hepatitis E. Korean J Hepatol 2002;8: 312-316. 23. Lim JW, Park CS, Ahn JM, Yu MH, Kim TS, Lim YS, et al. Nine cases of sporadic acute hepatitis E in Korea. Korean J Hepatol 2006;12:230-236. 24. Jung K, Kang B, Song DS, Chae C. Prevalence and genotyping of hepatitis E virus in swine population in Korea between 1995 and 2004: a retrospective study. Vet J 2007;173:683-687. 25. Ahn JM, Kang SG, Lee DY, Shin SJ, Yoo HS. Identification of novel human hepatitis E virus (HEV) isolates and determination of the seroprevalence of HEV in Korea. J Clin Microbiol 2005;43:3042-3048. 26. Byun KS, Yeon JE, Kwon OS, Bak YT, Kim JH, Kwon SY, Lee CH, et al. Prevalences of IgG and IgM anti-hev in patients with acute hepatitis of unknown causes and healthy adults in Korea. Korean J Gastroenterol 1996;28: 661-668. - 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