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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연구 sampling error of polling sites and the additional error which comes from non-response, early voting and second stage sampling error of voter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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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연수용교재 선거로본대한민국정치사

목차

Ⅰ. 조사목적 본조사는전국민을대상으로대통령국정수행지지도, 정당지지도등을 파악하여, 국민여론을파악하는기초자료수집에그목적을둠. Ⅱ. 조사설계 조사대상 전국거주만 19세이상성인남녀 표본수 총 1,035 명조사후, 지역, 성, 연령별사후보정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최대허용

[ 표 34] 원하는차기대통상 [ 표 35] 안철수원장의출마에견해 [ 표 36] 안철수원장과야당후보와의단일화에대한견해 [ 표 37] 단일화할경우누가로단일화되어야하는지에대한견해 [ 표 38] 공천비리사건에대한박근혜후보의책임여부.

조사연구 using odds ratio. The result of analysis for 58 election polls registered in National Election Survey Deliberation Commission revealed that progr

목차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

조사설계 조사대상 전국만 19 세이상남녀 조사규모 1,008 명 ( 주의 : 통계보정으로 1,000 표본으로분석하였으며, 보도시에는조사실사례수 1,008 명으로기재해야함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조사방법 유선전화면접 49.7% + 무선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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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통계

조사설계 조사대상 전국만 19 세이상남녀 조사규모 1,514 명 ( 주의 : 통계보정으로 1,500 표본으로분석하였으며, 보도시에는조사실사례수 1,514 명으로기재해야함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2.5% Point 조사방법 무선전화면접 79.1% + 유선전화

1. 조사설계 조사대상 2017 년 2 월현재, 전국만 19 세이상남녀 표본의크기 조사방법 1,021 명 ( 가중전 1,021 명, 가중후 1,000 명 ) - 가중치를 1,000 명기준으로부여했으나, 보도시표본크기는 1,021 명으로보도해야함. 구조화된설문지를이용한전

지지정당별지방선거투표의향별국정수행평가별국무총리인선평가별정부개각범위의견별사전투표제인지별사전투표참여의향별지방선거성격공감별차기대선후보선호도별성 * 연령별 자영업 (102) 블루칼라 (9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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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조사연구 aim of this study is to find main cause of the forecasting error and bias of telephone survey. We use the telephone survey paradata released by N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

(중등용1)1~27

응답자분포표 전 체 (1527) 남 자 (756) 49.5 여 자 (771) 세 (281) 대 (314) 대 (336) 대 (288) 세이상 (308) 20.1 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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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인에서초기황반변성질환과 연관된위험요인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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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설계 조사대상 전국만 19 세이상남녀 조사규모 1,507 명 ( 주의 : 통계보정으로 1,500 표본으로분석하였으며, 보도시에는조사실사례수 1,507 명으로기재해야함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2.5% Point 조사방법 무선전화면접 80% + 유선전화면접

[ 조사개요 ] 구분 내용 모집단 전국에거주하는만 19 세이상성인남녀 표집틀 유무선전화 RDD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기준비례할당추출 표본크기 2,000 명 ( 유선 551 명 (27.55%), 무선 1,449 명 (72.45%))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전제할경우

[ 표 33] -김문수... 3 [ 표 34] -문재인... 7 [ 표 35] -박근혜 [ 표 36] -손규 [ 표 37] -안철수 [ 표 38] -정몽준 [ 표 3] 지난 1년간가정살림변화 [ 표 40] 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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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大 韓 政 治 學 會 報 ( 第 18 輯 1 號 ) 과의 소통부재 속에 여당과 국회도 무시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다양하게 논의될 수 있지만, 민주주의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제도적 조건은 권력 행사에서 국가기관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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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제108조 ( 여론조사의결과공표금지등 ) 3 다음각호의어느하나에해당하는자를제외하고는누구든지선거일전 180일부터선거일의투표마감시각까지선거에관하여정당에대한지지도나당선인을예상하게하는여론조사 ( 공표 보도를목적으로하지아니하는여론조사를포함한다 ) 를실시하려면중앙선거관

단양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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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통계표요약... 1 응답자특성표... 4 표 1 이명박대통령국정수행평가... 5 표 2 18 대국회의정활동평가... 7 표 3 주요정당공천평가... 9 표 4 공천결과가후보선택에미친영향 표 5 19 대총선투표후보정당 표 6 민주통합당,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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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성택.아파트 시세 등이 후보자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계량 분석( ).hwp


한국정책학회학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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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복지 Issue & Focus 이 글은 시간에 대한 (저출산)정책적 관점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주 출산연령층(20~49세)의 경활동 특성에 따른 가사노동시간 3) 의 차이를 분석하고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함 우선 가사노동시간의 성별 차이를 살펴보고, 여성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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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문 * 웅 입주자격소득초과 34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송 * 호 입주자격소득초과 35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나 * 하 입주자격소득초과 36 래미안신반포팰리스 59 최 * 재 입주자격소득초

나하나로 5호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9, Vol. 29, No. 1, pp DOI: : * Research Subject

[NO_11] 의과대학 소식지_OK(P)

목 차 통계표요약... 1 응답자특성표... 4 표 1 차기대통령후보지지도... 5 표 2 새누리당대통령후보지지도... 9 표 3 민주통합당대통령후보지지도 표 4 양자대결 1 : 박근혜 vs 안철수 표 5 양자대결 2 : 박근혜 vs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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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저널(11월호).ok :36 PM 페이지25 DK 이 높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물을 구하러 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본 사업은 한국남동발전 다닐 정도로 식수난이 심각한 만큼 이를 돕기 위해 나선 것 이 타당성 검토(F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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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연구용역수행기관의 결과물로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183호수정

41호-소비자문제연구(최종추가수정0507).hwp

문화재이야기part2

현장에서 만난 문화재 이야기 2

조사연구 권 호 연구노트 사전투표득표율예측에대한연구 The Study on the Advance Voting Forecasting 1) 이찬복 a) 주제어 지방선거 사전투표 출구조사 득표율예측 예측오차 Advance voting was held nationwid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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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시민을기록하다_최종본 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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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응 답 자 특 성 표... 1 표 1 차기대통령지지후보... 2 표 2 박근혜 vs 문재인... 6 표 3 박근혜 vs 안철수... 8 표 4 박근혜 vs 문재인 vs 안철수 표 5 가장경쟁력있는여권후보 표 6 가장경쟁력있는야권후보...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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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조사개요 Pag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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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의시정에서더민주당후보를선택한유권자중에서 80% 는실제로더민주당후보에게투표하였고, 11% 만이지지후보를바꾸어국민의당후보에게투표하였다. 반면국민의당후보를지지할의향이있었던유권자중에서는 63% 가국민의당후보에게투표하고 22% 는더민주당후보에게투표한것으로집계되었다.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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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01] 응답자특성 성별 조사완료 목표할당 가중치 사례수 % 사례수 % 1, , 남성 여성

01정책백서목차(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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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女 性 硏 究 The Women s Studies 2014. Vol. 86 No. 1 pp. 71~101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1) 김형준* 초 록 이 글의 목적은 역대 대한민국 선거에서 나타난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 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이다. 이 연구를 통해 여성의 정치 참여와 정치 세력화를 위한 정치적 함의를 도출한다. 동시에 남녀 유권자들의 정치 태도 및 정치 행태에 대한 차이를 실증적 자료를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함으 로써 선거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이 글의 실증적 분석을 통해 발견 된 것은 첫째, 2012년 에서는 2002년 이후 여성의 투표율이 처음 으로 남성보다 앞섰다. 둘째, 2012년 에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가 박 근혜 후보의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특히, 40대 여성의 전폭적인 지 지가 큰 힘이 되었다. 셋째, 2002년 이후 선거에 관심이 있고 투표에 참여하는 능동적 참여형 이 차지하는 비율이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다. 여성의 경우, 지난 1997년 에서 능동적 참여형 이 차지하는 비율이 87.2%로 최고조에 달했다가 그 이후 2002년 (72.5%)과 2007년 (65.7%)에서는 추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2012년 에서는 그 규 모가 82.2%로 수직상승 했다. 넷째, 2007년 이후 여성 진보충이 꾸준 히 증가하는 여성의 진보화 추세가 2012년 에서는 제동이 걸렸다. 다섯째, 정치 효능감에서는 남녀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일관성 있는 패 턴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2년 에서는 강한 효능감 을 소 유하고 있는 사람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았다. 이런 실증적 분석 결과가 던지는 함의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여성 유권자들의 의식 혁명이 더 중요하다. 여성들이 사회 변화에 대한 일관된 이념 성향을 갖고, 정치와 선 거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며 자신들이 참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효능감을 강화시켜야 한다. 이런 젠더 의식 혁명이 여성의 대표성을 제고시 키고 실직적인 양성 평등을 구축하는 지름길이다. 주제어 : 여성 정치 성향, 정치 이념, 정치 효능감, 정치 관심, 정치 참여, 양성 평등 1) 본 논문은 명지대학교 2013년 교내연구비 지원 사업을 받아 작성된 것임. *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db827@naver.com/joon57@mju.ac.kr)

72 여성연구 Ⅰ. 문제제기 2012년 12월에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승 리로 끝났다.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막판 맹추격을 따돌 리고 100만표 이상의 차이로 승리했다.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 이하게 된 것이다.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보면 18대 은 역대 과 비 교해 특이한 점이 많았다. 첫째, 집권당 최초로 여성 후보가 등장하면 서 기존의 세대별, 지역별, 이념별 투표 행태 못지않게 유권자의 성별 차이 에 따른 투표 행태가 주된 관심사로 부각됐다. 둘째, 집권당 여성 후보가 준비된 대통령 을 내걸고 선거 판을 이끌어 갔지만 정작 선거 과정에서는 여성 정책과 이슈가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때마다 국민들이 염원하는 시대정신이라는 것이 있다. 한국 에서는 이런 시대정신을 잘 읽고 이에 부합하는 공약과 정책을 제시한 후보가 승리하는 경향이 있다. 1992년 대 선에서는 문민정부 수립, 1997년 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여야 간 수평적 정권교체, 2002년 에서는 특권과 차별이 없는 새로운 대한 민국, 2007년 에서는 경제 살리기 가 시대정신으로 부상했다. 2012년 에서는 보수 성향의 박근혜 후보가 제시한 경제 민주화, 복지 확대, 양 성 평등 실현이 시대정신이었다. 박 후보는 과거 진보세력이 독점했던 어젠 다를 선점함으로써 외연 확대에 성공했다. 선거 용어로 표현하면 박근혜 후 보는 유권자 대부분이 동일한 선호를 갖는 합의 쟁점 (valence issue)을 부각 시킴으로써 유권자의 선호가 찬성과 반대의 상반되는 입장으로 나눠져 자 신에게 불리한 대립쟁점(position issue)이 부상되는 것을 막았다. 2) 실제로 1주일전에 실시한 아산정책연구원 패널 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간의 정책적 차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낮게는 16.4%(대북정책), 높게는 32.7%(일자리 창출)로 나타났다(우정엽 강충구 2013: 294). 더구나 최 종 구도가 후보 등록 직전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2) 한 언론사가 선거를 열흘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박근혜와 문재인 두 후보의 공약을 알아 맞히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지지 후보의 공약을 맞힌 유권자가 55.9%에 그 쳤다. 이는 두 후보가 정책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정치적 견해가 첨예하게 갈리는 문항에서도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의 공약을 분간하지 못하는 것은 정책선거가 자리 잡지 못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73 이 시기전까지 후보들간에 사실상 정책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 에서 박 후보가 내 세운 준비된 여성 대통령 구호가 오히려 여성 유권자들 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더욱이, 선거가 박정희 대 노무 현 독재자의 딸 대 노무현의 후계자 라는 비정상적인 구도가 만들어 진 것 도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미래로 나아가야 할 이 과거 대 과거 의 구도로 되면서 여성 이슈들은 사라졌다. 셋째, 지난 은 한국 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진보와 보수가 총 결집해서 치른 선거였다. 87년 에서 보수는 노태우와 김종필, 92년 에서는 김영삼과 정주영, 97년 에서는 이회창과 이인제, 2007년 에서는 이명박과 이회창으 로 분열되었다. 그런데 보수 세력은 지난 에서 처음으로 분열되지 않고 박근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하나가 되었다. 더구나, 박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민주당 전 대표였던 한화갑 등 친DJ계 호 남 인사들과 재야의 김지하까지 대거 영입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안철 수 전 후보의 지지세력, 진보정의당, 다양한 시민사회 단체, 건강한 합리적 인 중도보수 인사들을 포함한 국민연대 을 구성했다. 선거 사흘을 남기고 통합 진보당 이정희 후보마저 전격 사퇴함으로서 범진보 대 범보수의 초양 강 구도가 형성되었다. 결과적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NNL 포기 발언 과 같은 안보 문제가 선거 막판에 급부상했다. 이런 와중에 여성 시민단체들이 선거에 비집고 들어 갈수 있는 공간이 열리지 않았다. 분명 은 끝났고 여성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여성들은 여전히 차별받고 여성의 대표 성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지난 1월 국제의원연맹의 발 표에 따르면 한국은 여성 국회의원이 47명(15.7%)에 달해 세계 190개국 중 105위에 올랐다. 스웨덴(44.7% 4위)을 포함한 유럽 선진국들은 대부분 상위 권에 포진했다.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은 한 자릿수에 그치는 민망한 수준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성 격차지수 (Gender Gap Index: GG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136개국 중 111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 다. 참담한 것은 2012년 에서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 지만 GGI 순위는 2012년(108위)에 비해 오히려 더 추락했다. 명목 국내총 생산(GDP) 순위 15위, 무역규모 8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제 대국의 위상에 는 걸맞지 않은 초라한 성적표 라고 할 수 있다. 3) 한성대 이내찬 교수의

74 여성연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성차별 수준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 면, 우리나라 양성평등지수는 10점 만점에 4.84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OECD 34개 회원국 중 31위에 불과했다. 폴란드가 10점 만점에 7.7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에스토니아(7.63)와 프랑스(7.07), 스웨덴(6.98), 슬로베니 아(6.94)는 2 5위를 차지했다. 이코노미스트지가 발표한 유리천장(glass ceiling)지수에서도 OECD 26개국 중 꼴찌다. 이런 지수들이 함축하고 있는 것은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배출될 정도로 외형상으로 우리 사 회의 양성평등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착각이다. 실직 적인 양성평등 실현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 남녀 사이에 존재하는 심각한 차별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문제임에 틀림없 다. 이 글의 목적은 역대 대한민국 선거에서 나타난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 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이다. 이 연구가 갖는 학문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연구 주제가 여성의 정치 참여와 여성의 정치 세력화 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정치 참여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구조적 장벽(structural barrier)과 정치 문화적 요인이다. 전자 는 제도적 요인이라 불리고 후자는 의식적 요인으로 불린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를 가로 막는 가장 대표적인 제도 장벽은 공천 제도이다 (김원홍 2003; 오유석 김은희 2008). 이와 더불어 단수다수제의 소선거구 제로 운용되는 선거제도 역시 여성들의 지역구 출마와 당선도 어렵게 한다. 실제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58명의 후보 중 여 성은 단 3명(5.1%)이었고, 당선자는 없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총 780명 중 여성은 26명(3.3%)이었고, 당선자는 6명(2.6%)에 불과했다. 한편, 광역의회 지역구 선거에는 총 1,799명이 출마했는데 여성은 154명(8.6%)이 었고, 당선자는 전체에서 8.1%였다. 한편, 기초의회 지역구에 출마한 총 5,862명중 여성은 552명(9.4%)이었고, 당선자는 10.9%였다. 지방선거에서 최근 여성 후보 출마자들의 비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수준은 3)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런 상황과 관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녀간에 성격차가 높은 이유에 대해 여성이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위에 있느냐 없느냐 그 차이가 성격차로 나타나는 것 이라며 여성의 정치참여율(현재 여성국회의원 비율)은 15.7%, 경 제활동참여율은 55.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들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 이라고 지적했다.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75 아직 낮은 편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 에서 여성 유권자들의 의식과 행 위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 지 실증적 자료를 통해 검증함으로써 한국 사 회가 처한 정치 실상을 냉정하게 평가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또 다른 학문 적 기여는 선거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는 것이다. 기존 선거 연구는 크게 선 거후 유권자 투표 행태에 대한 연구와 선거 과정에 영향을 주는 제도적 요 인들에 집중되어 있다. 전자의 경우는 세대별, 지역별, 이념별, 계층별 투표 행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4) 하지만 여성과 남성 유권자들의 투 표 행태에 대한 분석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5) 결과적으로 지난 대통령 선거 에서는 나타난 여성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것인지 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이런 유형의 연구 없이는 여성 유권자들의 미래 행태에 대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이런 문제 의시에서 출발한 것이다. 본 논문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됐다. 제2장에 서는 여성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를 설명하기 위한 이론적 시각을 고찰 하다. 이를 토대로 여성의 정치 참여와 정치 세력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에 대해 심층적으로 검토한다. 제3장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와 실증적 자료 를 토대로 남녀간에 정치 성향과 정치 행태에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 지를 분석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선거학회가,, 지방선거직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자료, 아산정책연구원이 지난 2012년 과 때 실시 한 패널 조사 자료, 중앙선관위 통계 자료, 그리고 선거 중 언론사에서 발표 되었던 각종 여론조사 자료들을 활용한다. 제4장에서는 본 연구의 주요 연 구 결과를 요약하고,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와 정치 세력화를 제 고시키기 위한 정치적 함의를 도출한다. 4) 한국 선거에서 세대별 투표 해위에 대해서는 어수영(2006), 김형준(2006), 박원호(2013) 등을 참조할 것. 이념 투표에 대해서는 강원택(2003), 강신구(2013), 김욱(2006), 이슈 투표와 관련해서는 이현우(2006), 우정엽 강충구(2013), 지역주의 투표와 관련해서는 정 해숙 임영규(2006) 등을 참조할 것. 5) 한국 여성 유권자의 투표 행태에 대한 실증적 연구로는 김형준(2004, 2008, 2012), 김원 홍외(2003), 백경남(2004), 최영진(2004), 김지윤(2013) 등을 참조할 것.

76 여성연구 Ⅱ. 이론적 고찰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 및 정치 행태에 대한 이론적 시각의 대표적인 것은 젠더(gender) 시각 이다. 젠더란 용어는 생물학적 성 (sex)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정의된 성 을 의미한다. 여성성과 남성성의 사회적 의의를 뜻하 는 것으로 1955년 성 과학자 존 머니가 생물학적 성과 역할로써의 젠더 라 는 표현을 쓰면서 구분되기 시작했다. 6) 젠더 시각에 따르면, 여성은 사회 변동과 더불어 자신들의 지위와 권위가 변하고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남 성과는 다른 방향으로 정치 성향과 정치 행태를 보인다. <그림 1>은 이를 도식화 한 것이다. 우선, 남녀별로 정치 이념 성향에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정치 이념은 어떤 것을 이상적으로 여기는 생각이나 견해. 또는 추구하는 가치와 준수할 규범 이다. 이는 구조화 된 신년체계 (structured belief system)으로 정치 태도(attitude)나 정책 선호(policy preference)와는 인식구 조이다. 여기에서는 인식의 일관성 (consistency)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림 1> 여성의 정치 참여와 정치 세력화 분석 모형 출처: 김형준(2008). 정치참여를 통한 여성의 정치 세력화에 대한 고찰, 107쪽. 6) 서울 디지털포럼 2011 에 참석했던 세계적인 여성 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도 남성성 과 여성성은 태어난 후 사회화된 것 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77 한국인들의 이념 성향을 일관성 있게 구분하는 정책은 북한의 지원에 대 한 태도, 미국에 대한 입장, 국가 보안법에 대한 태도, 국가가 세금을 더 거둬 가난한 사람을 지원 하는 것 등 4개 영역이다. 북한은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체제에 상관없이 지원해야 하고, 국가 보안법은 폐지되어야 하며, 한국은 미국이 동맹이지만 무조건 미국의 의견을 존중하기보다는 자주적 인 입장을 취해야 하고, 국가는 세금을 더 거둬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편적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는 사람은 일관된 진보 라 할 수 있다. 반면, 북한은 같은 민족이지만 핵무기와 미사일 등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 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지원해서는 안 되고, 남북한 분단 상황에서 국가 보 안법은 유지되어야 하며, 미국은 한국의 동맹이기 때문에 의견을 존중해야 하고, 성장보다 국가가 무조건 세금을 더 많이 거둬 복지를 확대하는 두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일관된 보수 이다. 요약하면, 진보가 추구하는 가치 는 형평(equality)을 필두로 분배, 민족, 분권, 평화를 중시한다. 반면, 보수 는 효율(efficiency)을 최고의 가치로 삼으면서 성장, 체제, 경쟁, 안보를 중 시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일관성을 토대로 이념을 토대로 여성과 남성간에 차이가 있는 것일까? 아직 이런 연구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없기 때문에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개인에게 진보인지 보수인지 스스로 대답하게 하 고, 진보는 변화(change), 보수는 안정(stability)을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남 녀간에 이념적 차이를 고찰해보면 기존 연구에서는 그 차이가 인정된다. 가 령, 알몬드와 버바(Almond and Verba 1963)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지역적 이고 보수적 이라는 명제를 제시했다. 그들은 종교, 평균 수명, 노동 시장 참여에서 남녀간의 차이가 이념적 성향 차이의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가령, 기독교 문화가 강한 서구 사회에서 종교적으로 더 성실한 경향이 있는 여 성이 종교적 도덕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보수적 태도를 보인다 는 것이다. 노동시장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진입하는 기회가 적고, 결과 적으로 노동 투쟁과 같은 사회 변혁 운동을 경험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여 성이 남성보다 보수적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 사회에서도 이런 현상 은 발견된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3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74.3%로 남학생의 68.6% 를 앞질렀다. 이 같은 추세는 2009년 이후 계속된 현상이다. 그런데 대졸

78 여성연구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3.9%로 대졸 이상 남성의 경제 활동참가 율 89.5%보다 무려 25.6%p 뒤처진다. 여기에 결혼, 육아, 임신 출산에 따른 경력단절 여성은 기혼 여성 중 20.3%로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 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일관성 있는 강도 높은 노동 운동을 펼치기가 쉽지 않다. 남성들이 노동 운동에 앞장서고 여성은 단순히 체제에 순응하는 세력 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위에 제시한 이론적 틀에 따르면, 남녀간에 정치 이념적 성향뿐만 아니라 정치 및 선거에 대한 관심과 정치 효능감(political efficacy)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정 치 및 선거에 대해 관심을 덜 갖게 되는 것은 근본 이유는 정치는 남성의 영역이고 여성은 부수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로서의 평 등 뿐만 아니라 과정에서의 평등 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성의 목소 리는 작을 수 밖에 없고 여성들은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물론 세계 각국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 여 성들의 정치 관심이 많아져서 생긴 현상이 아니다. 따라서, 일반 여성들의 정치 관심은 남성에 비해 뒤질 수 밖에 없다. 정치 효능감(political efficacy) 이란 내가 참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일종의 자신감(confidence)이다. 그런데 이런 정치 효능감은 보통 사람들이 살아오는 동안 직면하는 사건, 제도와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된다. 콘웨이 애헌 스튜어나그(Conway, Ahern, and Steuernage, 2005:3)에 따르면, 특정한 삶의 상황이 젠더 의식을 고취시 키고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누구이고, 어떻게 그들이 현재의 위치에 서 게 되었으며, 삶과 관련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과 가족을 위해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인식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그런 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남성보다 활동이 현격하게 적 은 상황에서 여성들이 효능감을 경험하고 학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역사 적으로 여성의 정치 효능감이 극렬하게 나타난 계기는 1908년 3월 8일에 1만 5천여 명의 미국 여성 섬유 노동자들이 뉴욕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10 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사건이었 다. 이를 계기로 여성의 지위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그 이후 세계 여성들 이 UN 에 모여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반 여성들이 느 끼는 효늠감은 크게 높아지지 않고 있다. 정치적 이념성향 못지않게 개인이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79 어느 정도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느냐는 정치 참여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대상에 대한 관심은 그 대상과의 관계에 있어 마음의 창을 여는 것이기 때 문이다. 일반적으로 정치 문화(political culture)란 정치적인 것과 관련해 주 어진 시기에 사회 구성원들이 광범위하게 공유하는 신념(belief), 태도 (attitude), 가치(value), 감성(feelings)의 집합체이다. 미국의 정치학자 G.A.알 몬드(Almond)는 정치 문화를 3가지 정향(orientation)으로 설명한다. 즉, 사 회 집단의 현실인식과 정치의식 및 정치성향 등을 의미하는 정치에 대한 인지적 정향 (cognitive orientation), 집단이 정치에 관해서 갖는 애착심, 혐 오감, 충성 등이 포함된 감정적 정향(affective orientation), 그리고 집단의 가치체계를 의미하는 평가적 정향(evaluative orientation)으로 구성된다. 그 런데 이런 정치 문화는 투표를 할 것인가,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 정치 조직 에 참여할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남녀간의 정치 성향 및 투표 행태에 차이는 젠더 의식 으로 규정할 수 있는 정치 문화의 차이로 도 설명할 수 있다. 분명, 남녀간에 정치 이념 성향, 정치 관심, 정치 효능감 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여성들이 집단적으로 일관성 있게 사회 변혁에 대한 인식을 확고하게 갖고, 정치와 선거에 더욱 관심을 갖으며, 세 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강한 효늠감(자신감)을 가질수록 사회 전반에 시민 문화 (civic culture)가 만들어지고 이에 비례해 여성들의 능동적 자발적 참 여 가 강화될 것이다. 이에 대한 급부로 여성의 대표성은 강화되고 실직적 인 양성 평등 사회가 실현될 수 있다. 반대로 여성들이 사회 변화에 대한 욕구가 강하지 않고, 정치와 선거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으며, 자신이 참여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별로 없는 신민 문화 (subject culture)의 늪에 빠져 있으면 과거와 같은 수동적, 동원적 참여 에서 벗어나 기 어렵게 된다.

80 여성연구 Ⅲ. 실증적 분석 1. 여성 유권자의 정치 행태 분석 (1) 투표율 분석 제18대 은 역대 과 비교해 유권자의 투표 행태 면에서 의미 있 는 특징이 발견되었다. 무엇보다 여성 투표율이 76.4%로, 남성 투표율 74.8% 대비 1.6%p 높게 나타났다(중앙선관위 2013). <표1>에서 보듯이, 2002년 대통령선거 이후 모든 선거에서 남성 투표율이 여성 투표율보다 다 소 높은 특징을 보였으나 지난 에서는 이런 추세가 변한 것이다. 2002 <표 1> 역대 선거에서 성별 투표율 분석 2004 2007 2008 2010 지선 2012 2012 전체 70.8 60.6 63.0 46.1 54.5 54.2 75.6 남성 71.3 63.0 63.3 48.4 55.1 55.7 74.8 여성 70.3 59.2 63.1 44.3 54.7 53.1 76.1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2013),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분석, 4쪽 한편, <그림 1>에서 보듯이 20대 후반에서 50대에 이르는 연령층에서 여 성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남성 유권자들을 크게 앞섰다. 특히, 20대 후반 (6.7%p)과 40대 (4.2%p)에서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30대 초반은 6.6%p, 50 대는 1.9%p 여성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81 <그림 1> 성별 연령대별 투표율 분석(2012년 ) (단위 : %) 100 남자 여자 전체 80 전체 투표율 = 75.6% 60 40 20 0 전체 19세 20-24세 25-29세 30-34세 35-39세 40-49세 50-59세 60세 이상 남자 74.8 72.5 72.1 62.5 64.4 69.2 73.5 81.0 85.9 여자 76.4 75.7 70.1 69.2 71.0 75.5 77.7 82.9 77.1 전체 75.6 74.0 71.1 65.7 67.7 72.3 75.6 82.0 80.9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2013),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분석, 7쪽 더욱이 <표2>에서 보듯이, 2007년 대비 모든 성별 연령의 투표율이 상승한 가운데, 여성 20대 전반은 24.1%p(46.2% 70.1%), 여성 20대 후반 은 23.2%p(46.0% 69.2%)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증가율 은 남성 20대 전반의 16.5%p(55.6% 72.1%), 남성 20대 후반의 22.6%p(39.9% 62.5%)보다 높았다. 여하튼 강력한 여성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 후보가 여성 유권자들을 대거 투표장으로 유인했다는 추론이 가능 하다. (2) 후보 지지도 분석 지난 2012년 에서 박근혜 후보는 51.6%를 득표해 문재인(48.0%) 후 보를 3.6%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그런데, 한국선거학회가 2012 년 직후 실시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남녀간에 후보 선택에서 차이 가 발견되었다. 남성의 경우, 문후보(50.5%)가 박후보(48.3%)보다 오히려 2.2%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는 반대로 박후보(53.8%)가 문후 보(45.4%)보다 약 8.4% 포인트 앞섰다. 한마디로, 지난 에서 박근혜 후 보 당선의 일등 공신은 여성 유권자였다.

82 여성연구 <표 2> 역대 선거의 성별 연령대별 투표율 변화 (단위 : %) 2012 2012 2010 지선 2008 국선 2007 2004 국선 2002 19세 20대 전반 20대 후반 남자 30대 전반 30대 후반 40대 50 대 60세 이상 19세 20대 전반 여자 20대 30대 후반 전반 30대 후반 40 대 50 대 60세 이상 72.5 72.1 62.5 64.4 69.2 73.5 81.0 85.9 75.7 70.1 69.2 71.0 75.5 77.782.9 77.1 50.6 50.0 36.3 39.9 47.4 53.2 64.2 76.4 43.4 40.4 39.5 43.7 50.8 52.160.5 62.7 51.2 50.8 34.9 38.8 46.7 54.2 54.9 76.3 43.1 40.3 39.5 45.1 53.3 55.963.4 64.0 38.6 40.9 23.4 29.6 38.9 49.6 63.1 74.3 27.3 24.1 25.0 32.5 40.0 46.157.5 59.1 55.2 55.6 39.9 47.9 56.2 66.0 77.3 83.3 53.1 46.2 46.0 54.7 60.8 66.775.8 71.2-52.6 41.1 51.5 60.0 67.5 77.2 80.7-39.0 45.6 54.9 59.7 64.472.3 65.0-63.1 51.9 61.5 69.6 76.5 84.7 85.6-52.3 58.6 67.1 72.0 76.282.7 73.9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2013)의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분석 (7쪽)과 중앙선거 관리위원회(2010)의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 분석 (19쪽)을 토대로 작성 특히 <표3>에서 나타났듯이, 한국 선거의 결정적인 변수인 40대에서 여 성 유권자들이 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이 박 후보 승리에 크게 기 여했다. 여성인 박근혜 후보가 제시한 준비된 여성 대통령 이라는 메시지 에 크게 공감하고 박후보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기대(expectation)가 컸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40대 남성의 경우, 박 후보와 문후보간 지지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한국선거학회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지난 2012년 직후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40대 여성의 경 우, 박후보가 문후보보다 12.0% 포인트 앞섰다. 7) 그렇다면 여성 유권자들 이 박근혜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같은 여성이라는 정서적 일체감 (emotional identification) 또는 동질감 이 여성 후보에게 표 를 던지는 요인으로 작동한 것 같다. 서구 민주주의 선거에서도 이런 현상 이 간혹 나타난다. 미국 연방 선거와 주 선거에서도 여성 유권자가 여성 후 7) 한국선거학회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2012년 12월 19일 직후부터 12 월 2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서 표본 오차는 ±3.1%였다.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83 보를 찍는 경향이 확인됐다(Thomson and Steckenrider 1997). 여성 후보가 여성들의 지위 향상과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더 잘 대변해 줄 수 있다는 믿음과 기대가 작동하기 때문이다(Plutzer and Zipp 1996). 그런데, 여성 후 보가 남성보다 박근혜 후보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김지윤(2013: 357)의 지 적처럼, 정당 일체감이나 이념 성향을 뛰어 넘을 정도로 같은 성별을 가지 고 있다는 사실이 투표 행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는 것을 입증해 야 한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직후 실시한 패녈 조사를 토대로 정당일체 감별 남녀의 후보 지지 차이를 분석한 김지윤(2013: 355-356)에 따르 면, <표4>에서 보듯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남성의 94.4%가 박근혜 후보 를 지지한 반면, 여성의 경우는 그 수치가 95.9%로 약간 많았다. 한편, 민주 당을 지지하는 남성의 약 7% 정도가 박후보를 지지한 반면, 여성의 경우는 그 수치가 약 10%정도로 3% 포인트 더 많았다. 흥미로운 것은 남성 무당파 의 36.8%가 박 후보를 지지한 반면 여성 무당파의 경우, 그 수치가 41.4%로 약 5% 포인트 정도 많았다. 이런 분석 결과, 적어도 여성 유권자들은 정당 일체감에 구애 받지 않고 남성에 비해 박근혜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를 보낸 것이 확인되었다. 그 이유는 여성이 여성인 박근혜 후보를 남성인 문 재인 후보보다 훨씬 호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으로 추론된다.

84 여성연구 <표 3> 성별 후보지지 분석(2012년 ) 출처 : 한국선거학회 KSDC(2012). 제18대 대통령 선거 관련 유권자 의식 자료 를 활용 해 분석 실제로 <표 4>에서 보듯이, 새누리당 지지와 무당파 여부와 상관없이 여 성 유권자는 남성보다 박근혜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남성과 여성간에 박 후보에 대한 호감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85 <표 4> 정당일체감별 남녀의 박근혜 후보 호감도 차이(2012년 ) 정당 일체감 성별 박근혜 문재인 새누리당 무당파 통합민주당 박근혜 호감도* 남성 94.4 4.3 8.0 여성 95.9 3.4 8.4 남성 36.8 56.4 4.3 여성 41.4 53.6 4.9 남성 6.9 91.6 3.2 여성 9.9 88.7 3.1 출처 : 김지윤(2013). 여성 유권자와 여성 대통령, 358-359쪽. *호감도는 0점(아주 싫음)에서 10점(아주 좋음)까지 11점 척도로 측정한 평균값 둘째, 진보 성향의 문재인 후보가 보수 성향의 박근혜 후보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여성 이슈를 관리 홍보하는 데 실패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의 새누리당 보다는 진보 성향의 민주당이 보편적 복지, 양성 평등과 같은 여 성 친화적 이슈에 대해 우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문재인 후보가 제시한 여 성 공약들은 박근혜 후보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한 부분이 많았다. 여성신문은 지난 2012년 에서 각계 전문가 14인으로 구성된 여성정책 공약평가단을 발족했다. 일 가정 양립, 여성 일자리 창출, 여성 대표성, 여 성인권(복지), 성폭력 예방 등 5개 세부 공약을 살펴본 후 이를 적합성, 실 현 가능성. 일관성, 시간 계획성, 참신성 등 5가지 기준에 의해 평가했다. 0~10점 사이에서 0점은 아주 미흡, 5점은 보통, 10점은 아주 우수 를 기 준으로 해서 점수를 매겼다. 총평 결과, <표5>에서 보듯이, 문재인 후보 (6.43점)와 박근혜 후보(5.36점)는 모두 보통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준비 된 여성 대통령 을 내세웠던 박 후보의 경우, 기대와는 달리 총체적 공약 평가 7개 분야에서 모두 문재인 후보보다 낮았다. 박 후보는 특히 여성 일 자리 창출(박근혜 4.92점, 문재인 6.69점)과 여성인권(박근혜 4.92점, 문재 인 6.92점) 분야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여성신문 2013/11/30). 8) 문 후보 8) 문재인 후보는 각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는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상대적 평가일 뿐 총체적으로 시간 계획성과 참신성 측면에서 보통 이하의 점수(각 4.21점, 4.86점)를 받았 다. 평가단 전문 위원들이 여성공약 평가 시 가장 중요한 것(공약의 상대적 중요성)으로 꼽은 것은 실현 가능성 과 적합성 이었다. 실현 가능성 에서 박 후보는 4.86점, 문 후보 는 5.07점, 이 후보는 3.14점을, 적합성에서 박 후보는 5.07점, 문 후보는 6.43점, 이 후보 는 2.79점을 받았다.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시간 계획성(Time Table)에서는 박근혜 3.14

86 여성연구 는 여성 정책 관련 이런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후보 단일화만 성사되면 무 조건 승리한다는 한방주의에 매몰되어 박 후보와 차별화되는 여성 정책을 이슈화하는데 실패했다. 9) <표 5> 2012년 후보 여성정책공약 평가 결과 후보 총평 여성 삶의 질제고 적합성 공약 실현 가능성 일관성 시간 계획성 참신성 수행 능력 박근혜 5.36 5.79 5.07 4.86 5.29 3.14 4.43 6.00 문재인 6.43 6.93 6.43 5.07 6.29 4.21 4.86 6.14 출처: 여성신문. 여성적책공약평가단 대성후보 평가 결과, (2012년 11월 30일) 이런 상황에서 박 후보가 제시한 준비된 여성 대통령 구호가 오히려 여 성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은 것으로 추론된다. (3) 유권자 유형 분석 유권자는 선거 관심도와 투표 여부라는 두 변수를 기준으로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제1유형은 선거에 무관심하고 투표에도 참여하 지 않는 탈정치형 이다. 제2유형은 선거에는 무관심하지만 투표에도 참여 하는 민주시민 의무형 이다. 제3유형은 선거에는 관심이 있지만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는 냉소적기권형 이다. 제4유형은 선거에 관심이 있고 투표에 도 참여하는 능동적 참여형 이다. <표6>에서 보듯이, 남여간에 유권자 유 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점, 문재인 4.21점, 모두 특히 취약했다. 평가 단장을 맡았던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각 후보들의 기대 이하의 여성정책공약 점수는 후 들어설 차기 정부에서 여성정책이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다고 고 지적했다. 9) 2012년 9월 19일에 출마 선언을 하고 11월 23일 후보직을 사퇴하기까지 언론 의 스포트라이트는 안철수 전 후보에게 집중되었다. 이런 안철수 돌풍은 여야 후보들로 하여금 정치 쇄신 경쟁을 촉발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하지만 문재인-안 철수 두 후보간에 지루하게 전개되었던 야권 단일화는 선거의 모든 쟁점을 빨아드리는 블랙홀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들의 여성 정책과 관련 자질과 능 력, 비전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87 2002년 이후 능동적 참여형 이 차지하는 비율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 았다. 여성의 경우, 지난 1997년 에서 능동적 참여형 이 차지하는 비율 이 87.2%로 최고조에 달했다. 그런데 그 이후 2002년 (72.5%)과 2007 년 (65.7%)에서는 추락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2012년 에서는 82.2%로 수직상승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 에서는 남성의 능 동적 참여형 의 규모가 87.9%로 여성보다 높았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은 생활 정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지방선거에서도 여성의 능동적 참여형 규 모가 남성보다 적다는 것이다. 2006년 지방선거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여 성의 능동적 참여형 의 비율이 각각 42.5%와 66.9%인 반면, 남성은 그 비 율이 각각 53.9%와 70.5%로 훨씬 높았다. 생활정치의 주인이 되어야 할 여 성들이 정치 참여가 저조하다는 것은 그만큼 성숙한 지방 자치를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을 함축한다. 2. 여성의 정치 성향 및 태도 분석 (1) 정치이념 분석 성별 여성 남성 선거 1997년 2000년 2002년 2004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10년 2012년 관심 지선 지선 탈정치형 2.7 25.0 5.1 10.7 29.0 10.0 24.8 12.0 4.0 시민 의무형 5.7 59.6 14.2 11.6 12.9 13.9 21.4 13.8 6.1 냉소적 기권형 4.4.7 7.8 12.8 15.6 10.4 11.5 7.3 7.6 능동적 참여형 87.2 14.6 72.9 64.9 42.5 65.7 42.3 66.9 82.2 탈정치형 4.1 24.6 3.2 9.2 19.5 10.5 21.9 12.5 3.2 시민 의무형 7.8 65.9 8.3 7.9 11.4 8.1 13.2 8.7 3.4 냉소적 기권형 3.9.2 7.0 9.4 15.1 11.7 11.7 8.3 5.5 능동적 참여형 84.2 9.3 81.5 73.5 53.9 69.8 53.2 70.5 87.9 유의수준 <표 6> 성별유권자 유형 변화 추이 분석(단위: %) n.a. χ2=10.2; p<.05 χ2=27.6; p<.001 χ2=13.8; p<.01 χ2=6.5; p<.05 χ2= 10.4; p<.05 χ2= 16.761; p<.001 χ2= 6.6; p<.1 χ2=8.5; p<.05 출처 : 한국선거학회 KSDC가 1997년부터 2012년까지 개최된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직후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자료들을 토대로 분석함.

88 여성연구 <표7>에서 보듯이, 각종 선거에서 남녀 간의 정치이념 성향에서 통계적 으로 유미한 차이가 발견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런데 선거별로 구분해 살 펴보면 더 명확해 질수 있다. 의 경우, 1997년 선거를 제외하고 2002년, 2007년, 2012년 에서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보수적인 성향을 보 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보수적이라는 통념이 맞지 않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 다. 한국 사화가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도층의 경우, 1997년 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하지만 2002년 이후 3번의 에서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중도 성향 을 보였다. 2012년 에서는 여성 중도층이 41.2%인 반면, 남성(32.5%)보 다 훨씬 많았다. 한편 진보의 경우는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2002년 에서는 여성보다 남성이 진보 성향의 노무현 대통령을 훨씬 많이 지지해서 남성 진보의 비율이 47.1%로 여성(35.2%)보다 훨씬 높 았다. 주목해야할 것은 여성 진보층의 비율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 로 상승하면서 여성의 진보화 추세가 발견되었다. 2007년 25.2% 2008년 26.7% 2010년 지방선거 29.6% 2012년 32.5%로 꾸 준히 상승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2012년 에서 이런 흐름이 바뀌면서 여성 진보층 비율이 18.4%로 급락했다. <표 7> 성별 이념 성향 변화 추이 분석 (단위: %) 성 별 여 성 남 성 이념 성향 1997년 2000년 2002년 2004년 2006년 지선 2007년 2008년 2010년 지선 2012년 2012년 보수 42.6 22.4 25.8 16.6 25.8 34.0 40.1 22.4 38.9 40.4 중도 22.2 50.1 39.0 52.9 47.1 40.8 33.2 48.0 28.6 41.2 진보 35.3 27.5 35.2 30.5 27.1 25.2 26.7 29.6 32.5 18.4 보수 40.5 25.1 27.6 22.1 29.1 36.4 48.3 20.1 41.4 42.2 중도 22.4 43.5 25.3 47.8 37.8 36.9 23.5 41.9 28.9 32.5 진보 37.1 31.3 47.1 30.1 33.1 26.7 28.2 38.6 29.7 25.3 유의수준 χ2 =.557 n.a. χ2 = 3.768 n.a. χ2 = 25.235 (p<.001) χ2 = 6.342 (p<.05) χ2 = 6.342 (p<.05) χ2 =1.997 n.a. χ2 =9.740 (p<.01) χ2 =.717 n.a. χ2 χ2 =12.69 =12.69 (p<.01) (p<.01) 출처: 한국선거학회 KSDC가 1997년부터 2012년까지 개최된 대통령 선거,, 지방선 거직후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자료들을 토대로 분석함.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89 <표8>에서 보듯이 2-30대 젊은 여성 세대에 비해 여성 기성 세대의 진보 비율이 너무 낮다. 20대 여성의 경우는, 진보 비율이 35.8%로 오히려 20대 남성(33.3%)보다 많았다. 30대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진보 비율이 낮지만 여성 잔채 평균보다는 높았다. 주목해야할 것은 50대 이상 고연령 여성층 의 경우는 이해가 가지만 중추 세대인 40대 여성의 진보 비율이 17.2%로 전체 평균보다 낮다. 일자리, 임금, 승진 증 노동 시장에서의 차별, 일과 가정의 양립 부조화에 따른 고통과 차별, 경제적 부의 차이에 따른 차별 등이 여성의 젠더 의식을 변화시켜 여성의 진보성 이 강화되는 추세였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의외이 다. 여기에 여성 노동인구의 지속적 증가, 전통적 기차관의 변화와 세대 교 체, 보육과 육아 등 여성과 관련된 이슈들이 여성들로 하여금 정치와 선거 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하고 양성평등 실현과 같은 사회 변혁에 적극적 으로 참여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40대 여성 진보층의 규모 가 줄었다는 것이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어떻게 투영될 지 궁금하다.

90 여성연구 <표 8> 성별 연령별 정치 이념 성향 분석(2012년 ) 출처: 한국선거학회 KSDC(2012). 제18대 대통령 선거 관련 유권자 의식 자료 를 활 용해 분석 (2) 선거 관심 분석 <표 9>에서 보듯이 남녀 간에 선거 관심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 이가 확인되었다. 일반적으로 선거에 관심이 매우 있는 적극적 관심층 의 비율이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다. 지난 2012년 에서도 남성의 적극적 관심층 의 비율이 54.8%로 여성(46.5%)보다 약 9% 포인트 더 많았다.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91 <표 9> 성별 선거 관심 변화 추이 분석(단위 : %) 성별 선거 관심 1997년 2000년 2002년 2004년 2006년 지선 2007년 2008년 2010년 지선 2012년 2012년 매우 있다 조금 있다 여성 별로 없다 전혀 없다 매우 있다 조굼 있다 남성 별로 없다 전혀 없다 유의수준 62.3 9.5 37.2 27.5 14.0 29.5 7.1 24.7 19.8 46.5 29.2 43.6 43.5 50.2 44.2 46.6 45.6 49.5 47.5 43.4 7.4 37.0 17.1 19.2 31.3 19.7 36.7 20.3 25.7 8.8 1.0 10.0 2.2 3.1 10.5 4.1 9.5 5.5 7.0 1.3 61.6 15.4 50.1 42.2 19.6 35.8 15.3 30.9 28.4 54.8 26.5 42.8 38.4 40.7 49.6 45.6 49.7 47.9 45.4 38.7 9.8 30.0 10.1 12.3 25.6 13.0 28.8 15.6 21.8 4.9 2.1 11.9 1.4 4.8 5.8 5.6 6.2 5.7 4.4 1.7 n.a. χ2 = 12.635; p<.01 χ2 = 31.438; p<.001 χ2 = 49.518; p<.001 χ2 = 16.258; p<.001 χ2 = 13.871; p<.01 χ2 = 23.428; p<.001 χ2 =6.835; p<.01 χ2 =12.5; p<.01 χ2 =12.7; p<.01 출처 : 한국선거학회 KSDC가 1997년부터 2012년까지 개최된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직후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자료들을 토대로 분석함. 특히, <표 10>에서 나타났듯이, 30대 여성의 경우, 적극적 관심층 이 차 지하는 비중이 31.9%로 평균(46.5%)보다 훨씬 낮았을 뿐만 아니라 20대 여 성(48.2%)보다 훨씬 낮았다. 30대 남성층(49.2%)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 였다. 더욱 큰 문제는 2002년 부터 2012 때까지 8번의 전국 선거에서 이런 추세가 변화하지 않았다. 만 갖고 비교해보면, 1997년 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경우 적극적 관심층의 비율에서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2002년 과 2007년 에서 그 비율이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12.9% 포 인트와 6.3% 포인트 적었다. 다만, 줄어들고 있었던 차이가 2012년에는 다 시 8.3% 포인트로 약간 상승했다.

92 여성연구 <표 10> 2012년 시 성별 연령대별 선거 관심 분석 출처 : 한국선거학회 KSDC(2012). 제18대 대통령 선거 관련 유권자 의식 자료 를 활용해 분석 (3) 정치 효능감 분석 <표 11>에서 보듯이, 정치 효능감의 강도면에서 남성과 여성을 비교해 보면 일관성있는 패턴이 발견되지 않는다. 10) 1997년 부터 치러진 10번 의 전국 선거에서 남여간에 정치 효능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된 것은 3번(2004년, 2008년, 2010년 지방선거)에 불과하기 10) 한국선거학회는 정치 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선거후 여론조사에서 투표는 아주 많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내가 투표하는가 안하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는 설문을 활용했 다. 매우 공감한다 고 대답하면 효능감이 최약, 대체로 공감한다 는 약.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는 중,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는 강으로 측정했다.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93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2012년 에서는 강한 효능감 을 소유한 사람이 남성보다 여성이 적었다. 그런데 특히 주목할 것은 20대 여 성층에서는 반대였다. 20대 여성이 50.0%으로 20대 남성(47.5%)보다 높았 다(<표12> 참조). 성별 여성 남성 정치 효능감 <표 11> 성별 정치 효능감 변화 추이 분석(단위: %) 1997년 2000년 2002년 2004년 2006년 지선 2007년 2008년 2010년 지선 2012년 2012년 최약 1.7 1,7 1.6 3.5 5.1 7.8 5.7 12.0 3.0 3.0 약 9.5 18.0 20.0 19.5 25.5 24.4 24.2 13.8 19.2 19.2 중 33.3 51.9 55.1 43.3 41.8 38.6 36.5 7.3 41.6 41.6 강 55.5 28.4 23.3 33.8 27.5 29.3 33.6 66.9 36.3 36.3 최약 3.0 2.6 2.9 2.5 6.1 4.6 2.4 12.5 2.8 2.8 약 9.2 18.7 18.0 19.5 20.9 23.0 19.8 8.7 18.0 18.0 중 28.5 47.9 56.3 37.6 42.2 42.2 39.6 8.3 37.8 37.8 강 59.4 30.8 22.8 40.4 30.9 30.9 38.3 70.5 41.4 41.4 유의수준 n.a. n.a. n.a. χ2 = 8.359; p<.05 n.a. n.a. χ2=16. 76; p<.001 χ2=6.6 7; p<.1 출처 : 한국선거학회 KSDC가 1997년부터 2012년까지 개최된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직후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자료들을 토대로 분석함. n.a n.a Ⅳ. 결론 및 함의 2012년 과 역대 선거에서 나타난 여성의 정치 성향과 정치 행태 추 이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통해 발견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12년 에서는 2002년 이후 여성의 투표율이 처음으로 남성보다 앞섰다. 둘째, 2012년 에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가 박근혜 후보의 승리의 결 정적인 요인이 됐다. 특히, 40대 여성의 전폭적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 셋 째, 2002년 이후 선거에 관심이 있고 투표에 참여하는 능동적 참여형 이 차지하는 비율이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다. 여성의 경우, 지난 1997년 대 선에서 능동적 참여형 이 차지하는 비율이 87.2%로 최고조에 달했다가 그 이후 2002년 (72.5%)과 2007년 (65.7%)에서는 추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2012년 에서는 그 규모가 82.2%로 수직상승 했다. 넷

94 여성연구 째, 2007년 이후 여성 진보충이 꾸준히 증가하는 여성의 진보화 추세 가 2012년 에서는 제동이 걸렸다. 다섯째, 정치 효능감에서는 남녀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일관성 있는 패턴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2012 년 에서는 강한 효능감 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여성보다 남성이 많 았다. 그러나 20대 여성(50.0%)의 경우는 반대로 20대 남성(47.5%)보다 오 히려 더 많았다. 그렇다면 이런 분석 결과들이 갖는 정치적 함의는 무엇일까? 2012년 대 선에서 나타난 여성 유권자들의 투표 행태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큰 변화를 몰고 올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박 근혜 없는 선거 로 치러진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위기때마다 선거의 여왕인 박근혜를 전면에 내세워 선거에 임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과연 여성 후보 또는 여성 대표가 선 거를 주도하지 않을 경우, 여성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지를 파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여성 유권자들의 미 래 정치 참여 행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근거가 제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정치 관심과 정치 효능감은 과거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는데 오히려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아진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당 선이 유력해 보이는 집권당 후보로 여성이 출마한 선거의 특수성 때 문인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만, 20대 여성의 정치 효능감이 같은 세대 남성보다 강화되고 있고, 정치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진보 성향 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향후 우리 사회에 예측하지 못한 변혁을 가져 올지도 모른다. 박근혜 정부는 양성평등을 위한 비전을 중요한 국정과제로 삼아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여성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여성 대표성 제고 및 여성정책 총괄 조정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공부문 여성 관리 자 확대를 위해 관리직 여성 공무원 확대 및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달성을 위한 연도 기관별 여성참여 확대계획 도 수립했다. 2014년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등 대학 평가에 여교수 채용현황 반영 및 양성평등 우수대학(국립대학) 에 인센티브를 지원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경제ㆍ금융, 문화ㆍ예술(무형문화재, 장인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95 등), 이공계 분야와 민간 기업, 지역 인재 등 실무형 창의 인재까지 사각지 대 없이 발굴 확충하려고 한다. 문제는 정치 영역에서 여전히 여성의 정치 대표성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5차례 전국 지방선거가 있었지만 여성의 대표성은 괄목할 만한 변화 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김형준 서경교 최연혁(2007)이 발표한 연구 보고 서를 기반으로 박근혜 정부가 성 평등 국가 구현을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위상에서의 불균형이 결국 정치참여에 있어 불균형관계와 연관이 있으며 여성의 권력 확대를 위 해 양성평등문제가 사회에서 중요한 어젠다로 자리 잡아야 한다. 둘째, 남 성과 여성 간의 불균형적 권력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은 중앙 및 지방의회 내에서의 여성의원율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사 회 전방면에 걸쳐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 정부가 국 가 조사연구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국민의 양성평등에 대한 관심을 환 기시키고 국가 어젠다로 설정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조사 연구보고서의 정책권고 사항을 법제화, 제도화로 연결시켜 양성평등 정치 가 국민생활의 일부로서 주류정치에 편입될 수 있도록 지대한 역할을 해야 한다. 로 활용하고 있다. 11) 넷째, 양성평등의 실현은 특정 이념 세력의 전 유물이 아니라 여야, 진보와 보수의 타협과 협력 체제를 통해 발전시켜야 한다. 스웨덴 양성평등 정책의 근간은 진보를 대변하는 사민당에 의해 주도 되었지만 우익 정권하에세도 양성평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1900년대 중반 스웨덴에서는 양성평등 정치가 명실상부한 주류정치(Main Stream)로 편입되었다. 11) 양성평등 국가지침(Jämställdhetsdirektiv)은 매년 정부에서 정부기관 및 각 산하단체에 예산을 배정할 때 국가의 정책목표를 시달하고 매년 연말 지침서에 따른 실행여부를 보고서로 정부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96 여성연구 <표 12> 성별 연령별 정치 효능감 분석(2012년 ) 출처 : 한국선거학회 KSDC(2012). 제18대 대통령 선거 관련 유권자 의식 자료 를 활용해 분석 다섯째, 양성 평등 국가 건설을 위한 정교한 로드 맵이 제시되어야 한다. 스웨덴의 양성평등은 1970년대에 시작해 40여년 이상이 소요되었다. 새 정 부는 성평등 국가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 맵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정 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여성 유권자들의 의식 혁명이 더 중요하다. 여성들 이 사회 변화에 대한 일관된 이념 성향을 갖고, 정치와 선거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며 자신들이 참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정치 효능감을 강화시켜야 한다. 이런 젠더 의식 혁명이 여성의 대표성을 제고시키고 실직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97 적인 양성 평등을 구축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런 조건들을 토대로 성 평등 국가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는 무엇보다 공공부문 여성대 표성 제고를 위한 범정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여성의 정치 대표성을 획 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서는 현행 선거법을 개정해서 지역구 공천에서 여 성 30% 할당제를 의무제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국회의장 산하에 양성평 등 자문 위원회를 설치해서 대한민국이 실직적인 양성 평등을 실현하기 위 해 필요한 입법 사항이 무엇인지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이를 입법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 이외에도 여성관리자 양성을 위한 여성인재 아카데미를 범 정부 차원에서 운영하고, 여성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 해야 한다. 12) 투고일:2014년 3월 31일 심사일:2014년 5월 15일 수정일:2014년 5월 30일 게재확정일:2014년 6월 19일

98 여성연구 참 고 문 헌 강신구. 2012년 한국의 선거와 유권자 이념. 박찬욱 김지윤 우정엽 역음. 한국 유권자의 선택 2: 18대.(서울: 아산정책연구원). 강원택. 2003. 한국의 선거 정치 : 이념, 지약, 세대와 미디어.(서울 : 푸른길). 김원홍. 2003. 17대, 지역구 여성진출 확대를 위한 선거제도 개선방안. 한나라당 여성위원회 워크숍 발표 논문. 김원홍 김민정 이현출 김은경. 2003. 정당의 여성후보공천 확대방안에 관한 연구 한국여성개발원 연구보고서 210-14. 김원홍 김민정 이현출 김혜영. 2003. 한국 여성유권자의 정책 지향적 투 표 행태: 16대 대통령 선를 중심으로 한국정치학회보 39집 2호 321-334. 김원홍 김은경. 2004. 제17대 을 통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성과와 향후 과제. 한국여성개발원 제20차 여성정책 포럼. 김지윤. 2013. 여성 유권자와 여성 대통령. 박찬욱 김지윤 우정엽 역음. 한국 유권자의 선택 2: 18대.(서울 : 아산정책연구원). 김형준. 2004. 17대 과 여성후보 투표: 이념, 인식, 인지, 관심의 정치적 심리 요인을 중심으로.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창립 15주년 기념 대토론회 발표 논문. 김형준. 2006. 17대 과 세대: 정당지지 분석을 중심으로. 어수영(편). 한국의 선거 Ⅴ: 제16대 대통령 선거와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 오름). 김형준. 2008. 정치참여를 통한 여성의 정치 세력화에 대한 고찰 한국여성 연구원 여성학 논집 제25집 1호, 101-138. 김형준. 2012. 젠더 폴리시스 (서울 : 인디). 김형준 서경교 최연혁. 2007. 여성정치선진화와 양성평등사회 구현을 위한 정책대안, 국회 여성가족위 연구 용역. 박원호. 2013. 세대론의 전환 : 제18대 대통령 선거와 세대. 박찬욱 김지윤 우정엽 역음. 한국 유권자의 선택 2: 18대.(서울 : 아산 정책연구원).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99 박찬욱. 2013. 총론 : 2012년 의 전개와 결말. 박찬욱 김지윤 우정엽 역음. 한국 유권 자의 선택 2: 18대.(서울: 아산정책연구원). 백경남. 2004. 한국정당의 여성 참여 : 17대 의 여성참여를 중심으로. 한 독사회과학학회 추계 국제학술심포지엄 발표논문. 오유석 김은희. 2008. 여성의 정치참여와 정당의 역할 - 각 당의 당헌 당 규 분석을 통해 본 젠더지수,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토론 회,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어수영. 2006. 세대와 투표 양태. 어수영(편). 한국의 선거 Ⅴ: 제16대 대통령 선거와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 오름). 우정엽 강충구. 2013. 18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이슈 투표. 한국 유권자의 선택 2: 18대 박찬욱 김지윤 우정엽 역음.(서울 : 아산정책 연구원). 이현우. 2006.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이슈와 후보자 전략. 어수영 (편). 한국의 선거 Ⅴ: 제16대 대통령 선거와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 오름). 중앙선거관리위원회(2013).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분석. 중앙선거관리위원회(2010).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 분석. 한국선거학회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2012). 제18대 대통령 선거 관련 유권자 의식 자료. 최영진. 2004. 성의 정치 심리학 : 한국 여성 유권자의 정치 의식과 투표 행태. 한국심리학회지 9권 2호, 81-100. Almond, Gabriel A., Sydney Verba. 1963. The Civic Culture: Political Attitudes and Democracy in Five Nations.(NJ: Princeton University Press). Plutzer, Eic., and John Zipp. 1996. identity Politics, Partisanship, and voting for Women Candidate. Public Opinion Quarterly, 60(1), 30-57. Pomper, Gerald. 1975. Voter s Choice of American Electoral Behavior.(New York: Harper R Row). Thompson, Seth., and Janie Stecknrider. 1997. The Relative Irrelevance of Candidate Sex. Women and Politics, 17(4), 17-92.

100 여성연구 Abstract A Study on the Trend in Voting Behavior and Political Orientation of Female Voters: Focusing on the 2012 Korean Presidential Election. Hyung Joon Kim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voting behavior and political orientation of female voters represented in the 2012 Korean presidential election. In addition, it draws some political implications for political participations and empowerment of women, Simultaneously, this study will expand the horizon of korean electoral studies by analyzing systematically political attitudes and behavior of male and female voters. The things that are founded throughout this empirical analysis are as follows: First, vote turnout of female, for the first time. is higher than of male since the 2002 presidential election. Second, the strong support of female voter for Park Geun Hye was the dominant factor for her victory. Especially, the overwhelming support of 40-years-old women for Park became the big power. Thirdly, the percentage of active voters who not only are concerned with election but also participate in voting is higher for men than for women. For women, 82.7% was marked in the 1997 presidential election. That was the highest level. Since then, the percentage had been declined. There were 72.5% and 65.7% respectively in the 2002 presidential election and the 2007 presidential election. However, the figure was rapidly increased in the 2012 presidential election. Fourthly, the trend in the liberalization of women in terms of ideology which had been maintained since the 2007 presidential election was suddenly collapsed in the 2102 presidential election. Fifthly,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consistent pattern in political efficacy between the male and the female voter. However, the level of men s political efficacy was more stronger

여성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태 추이에 대한 고찰 :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101 than that of women in the 2012 presidential election. The most important implication for this study is that the consciousness revolution of female voters are crucial than the role of government. Women should have consistent ideological orientation and also have high concern with politics and election. In addition, they should have strong political efficacy with the conviction that the world will be changed if they actively participated in the election. This gender consciousness revolution will be a short cut for increasing the representation of women and for constructing practical gender equality. Key words : Political orientation of women, Political ideology, Political efficacy, Political concern, Political efficacy, Gender equality. * Professor, Department of Economics, Kongju National University, kwy@kongju.ac.kr **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Economics, Kongju National University, shong11@kong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