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0 1 2 9 10 187 KAERI MAGAZINE vol_ 187 2012.9/10 Cover Story 1 1 Q A
CONTENTS vol_ 187 Sep.+ Oct. 2012 04 06 09 10 SECTION 01 10 12 14 16 16 20 22 24 26 28 30 40 34 38 40 44 46 48 www.kaeri.re.kr www.facebook.com/atomkaeri @atom_kaeri 50 51 04 06 09 1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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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멋 하지권 자유기고가 속리산 절경이 품은 대찰, 법주사 01. 법주사 경내에 있는 마애여래의상은 높이 가 약 6m나 되는 큼직한 바위에 돋을새김 으로 조각되어 있다. 보기 드물게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옆 바위에 조각된 지 장보살과 함께 법주사의 성격을 알려주는 미륵불이다. 02. 흰색 벽돌 같은 화강암으로 현대의 건축물 처럼 단단하게 쌓아올린 삼년산성은 무려 1,500년 전 3년의 시간 동안 3천명이 동 원되어 쌓았다는 삼국시대의 산성이다. 속리산은 속세를 떠난다 는 뜻이다. 신라 선덕왕 때 진표율사가 이곳에 이 르자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밭을 갈던 소들이 무릎을 꿇었고, 이 모습을 본 농부들이 진표율사를 따라 속세를 버렸다. 우리나라 8경 가운데 하나인 속리 산, 가을이면 울울창창 단풍이 기암괴석과 함께 절경을 만들어내는 이 곳은 과연 모든 것을 버리고 들어가 살고 싶을 만큼 아름답다. 이곳 속리산에 법주사가 있다. 법주사는 시작부터가 남다르다. 입구에 세조 대왕에게서 정2품 벼슬을 하사받은 6백년 수령의 소나무가 서있기 때문이다. 그 이름도 유명한, 정이품송이다. 벼슬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모습은 안 타깝기 짝이 없다. 강풍에 양쪽 가지가 부러져 나간 것이다. 세월의 무게를 어 모든 것을 떨치고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느 누가 이길 것인가. 누구에게나 있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긋지긋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때 창건한 고찰로 국보인 쌍사자석등, 팔상전, 석련 해서일 수도 있고, 어깨를 짓누르는 크고 작은 지, 사천왕석등, 마애여래의상 같은 문화재를 경내에 품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민들 때문일 수도 있다. 국보 제55호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탑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요, 유 그럴 땐 이곳으로 가자. 일한 목조탑이다. 안쪽 벽면에 부처님의 일생을 8개의 그림으로 그린 팔상도 속세를 떠나 찾아가는 곳, 속리산(俗離山)이 가 있어서 이름이 팔상전이다. 기다리고 있는 충북 보은으로. 마애여래의상도 눈여겨볼 만하다. 의상 이란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말하 01 는 것인데, 이 마애불은 의자 대신 연꽃 대좌 위에 앉았다. 부조로 조각된 모습이 다소 평면적이고 부자연스럽게도 보인다. 그러나 치켜 올라간 눈과 작은 입, 도 절경에 취해 속세를 버리다 톰한 턱, 기다란 귀는 보는 사람의 시선을 빨아들이고 기어이는 압도하고 만다. 보은 신라 산성에서 대장장이 되어볼까 체험 여행을 원한다면 삼년산성이 제격이다. <삼국사기>에는 이 성을 쌓는 데 3년이 걸렸기 때문에 삼년산성이라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납작한 자연 02 석을 가로로 한번 쌓고 세로로 한번 쌓기를 반복해 성벽이 견고하다. 이곳에 서 매주 토요일에 삼년산성과 함께 하는 신라여행 이라는 주제로 대장간 체 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담금질과 메질을 배워 직접 호미와 타각 목걸이를 만 들 수 있다. 11월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99칸 전통가옥인 선병국 가옥에도 들러 보자. 1919년 당대 제일의 목수들 만을 뽑아 지었다는 이 집은 개화기 새로운 한옥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곳의 볼거리는 안채 앞의 장독대다. 350년 간 이어져오고 있는 종가의 장맛이 여기 에 담겨 있는데, 몇 년 전에는 1리터짜리 간장 한 병이 5백만 원에 팔려 화제 가 되기도 했다. 보은에 갔을 때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먹는 즐거움이다. 속리산 더덕구이 를 놓치고 오면 한 번 후회할 것이요, 탐스럽게 익은 빨간 대추를 지나치고 오 면 두 번 후회할 것이다. 38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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