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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과 제자로 부르시니 1. 주님을 따라오라는 말씀에 무엇인가를 버려두고 즉시 순종하였다. 그들이 버린 것은 배와 그물이었는 데, 그것은 곧 생업을 포기한 것이다. 2.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려고. 전도나 선교를 의미한다. 1. 따르다 는 제자도의 핵심 동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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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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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녀는 물위에 앉았다고 했는데 물은 열국의 방언입니다. 기독교를 방해하고 대적하는 문 화세력이 열국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음행으로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는 바벨론, 음녀인 것입니다. 다섯 번째 원수는 짐승의 표를 오른손이나 이마에 받은 사람들 즉,

Transcription:

디모데전서 제1장 =====1:1 우리 구주 하나님 - '구주'에 해당하는 헬라어 '소테로스'(* )는 이 방신과 로마의 황제 숭배에도 사용되었던 호칭이다(Guthrie). 바울은 여기에서'우리'라는 말을 첨가 함으로써 하나님이 사도 바울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을 구속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 다.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사도 된 바울 - '사도'(*,아포스톨로스) 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파송된 사람'이라는 뜻이다(고전15:8, 9 ; 갈 2:8). 처음 사도 는 예수의 공생애( 公 生 涯 ) 기간에 함께 생활한 제자들을 일컫는 말이었는데(눅 6:13), 나중에는 사도 의 조건이 예수의 생활과 죽음과 부활을 전할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했다(행 1:23-26). 바울은 여기에 서 사도적 권위를 가지고 디모데에게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사도'라는 칭호는 당시바울 외에 복음 사역에 헌신하였던 바나바, 디도, 아볼로, 실라, 디모데에게도 동일하게 사용되었 다(행 14:14 ; 고전 4:6 ; 빌 2:25 ; 살전 2:6). =====1:2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 - 디모데가 바울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은 신앙 안에서 디모데가 바울의 영적 아들이라는 뜻이다. 혹자는 '종속적 원리'에서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를 생각하 지만(Calvin) 여기서는 '선생과 제자' 사이의 관계로 봄이 타당하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선생과 제자' 의 관계를 나타낼 때 '아버지와 아들'이라는용어가 널리 사용되었기 때문이다(Guthrie). 바울은 2차 전도 여행 때 루스드라에서그리스도인의 유대인 모친과 헬라인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디모데를 만났다(행16:1-3). 그때 디모데는 바울의 전도 여행을 따라다니면서 신앙 교육을 철저히 받았다. 그리고나서 바울이 가장 신임하는 동역자 중의 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바울이디모데를 영 적으로 양육( 養 育 )한 아들로 보는 것은 타당하다(빌 2:19-22).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 다 -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일반적으로 '은혜와 평강'이라는 말을 인사말로 썼다(고전 1:3 ; 고후 1:2 ; 갈 1:3 ; 엡 1:2 ; 빌 1:2; 골 1:2 ; 살전 1:1 ; 살후 1:2 ; 딛 1:4 ; 몬 1:3). 그러나 본문에서는 '긍휼'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다. 이처럼 '긍휼'이 서신의 인사말에 언급된 경우는 본서 외에딤후 1:2 ; 요이 1:3 ; 유 1:2에만 해당된다. '긍휼'의 의미는 하나님이 인간의 모든상황을 지배하시고 한 없는 사랑과 위로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이다(Hendriksen). 그러므로 긍휼은 죄인들을 고통에서 구원 하여 항상 새롭게한다. 한편 '은혜'는 하나님이값없이 주신 구원의 선물이며, '평강'은 죄인이 하나님 으로부터 받은 은혜의 결과이다. 이렇듯 은혜와 긍휼과 평강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1:3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 바울은 로마에서2년간 옥에 갇혔다가 석방된 후에 디모데를 데리고 그레데 섬을 지나 에베소까지 왔으나 계속 동행하지 못하 고 디모데를 그 곳에 남겨둔 채 마게도냐로 떠났다. 바울이 마게도냐를 방문한 것은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바울이 디모데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도록 한 이유는 에베소 교회에 거짓 교사들의 미혹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실한동역자요,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가 아니면 복음 사역을 감당할 수 없 었기 때문에 그를머물도록 한 것이다(Hervey, Calvin). '권하여'의 헬라어 '파레칼레사'(* )는 ' 간청하다', '간절히 원하다'는 의미로 디모데가 바울과 같이 마게도냐로 가기를 원했으나 에베소에 머 물도록 했음을 시사한다.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 '다른 교훈'에 해당하는 헬라어 '헤테로디 다스칼레인'(* )은 '거짓 교훈', 즉 정통 교훈과 배치( 背 馳 ) 되는 이단적 사상을 의미한다. 이것은 초대 교회에 이미 공인된 기독교 교리가있었음을 암시한다 (Guthrie). =====1:4 신화와 끝없는 족보 - '신화와 족보'는 하나의 표현으로 나누어서 생각해서는 안된다 (Hendriksen). 유대인들에게는 모든 만물에 영( 靈 )이 있다는 영지주의 사상이 있었다(Earle). 이 영지 주의자들과 유대교의 학자들은 가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유대의문화권 속에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끝없는 족보가 있다고 생각하였고, 그리하여 구약 인물들에 대한 가상적 족보를 만들었다. 특 히 아브라함과 모세, 대제사장들을 중심으로 족보와 전기를 만들어 개개의 자신들을 그들의 후예로 만

들었다(Hervey, Hort).이러한 특색은 당시 유대교의 묵시 문학에서 발견되었다(Earle).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 - '경륜'에해당하는 헬라어 '오이코도미안 '(* )은 '청지기' 즉 복음 사역을 위한 '직분'을 의미하지만(stewardship, RSV) '계획'으로도 번역할 수 있다(plan,LB). 그러므로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은 복음이 하 나님의 계시에 의해서만전달되고 사람들이 믿음으로서만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Hervey). 이에 반해신화와 족보는 첫째, 끝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킴은 물론 영지주의자들 스스로 유식 계급이 라고 자처( 自 處 )하게 하며, 둘째, 일반 성도들로 하여금 그것을 이해할 수 없는것으로 만들어 버린 다. 그러므로 바울은 신화와 족보는 마침내 하나님의 교회에 계급주의와 분파 운동을 불러 일으켜 변 론만 일삼게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5 경계의 목적은...사랑이거늘 - '경계'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랑겔리아스'(* )는 '계명'을 의미한다(commandment, KJV). 이것은 디모데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그리스도인의 도덕적 책임을 다해야 함을 시사한다. 즉 하나님의말씀을 맡은 사역자는 성도들을 그릇된 이단 사 상에 미혹되지 않도록 권고해야 하며그 권고의 동기는 '아가페' 사랑에 두어야 한다(Guthrie). 이러 한 사랑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부터 온다(Robertson). 여기서 '거짓이 없는믿음'이란 자신의 권위와 이익을 위해 불순한 동기로 믿는 것이 아니라, 신실한 동기를 가지고 믿는 믿음을 말한다(행 15:9). 당시의 거짓 교사들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쓸데없는 신학 논쟁을 일삼 으며 가식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1:6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 - '벗어나'의 헬라어 '아스토케산테스'(* )는 '표적을 벗어나다', '잘못 맞추다'는 의미이다(have goneoff, JB). 또한 '헛된 말'에 해당하는 '마타이올로기안'(* )은 신약성경을 통틀어 본절에만 나오는 단어로 '공허한 지껄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절은 불행하게도 어떤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의 신앙 생활의 기초인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 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벗어나 쓸모없고 무의미한 말만 늘어 놓았다는뜻이다. =====1:7 율법의 선생이 되려 하나 - 거짓 교사들은 자신들의 논리를 펴서 율법 선생이 되려고 했 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 율법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유대주의자들과 영지주의자들이 가졌던 신화와 헛된 족보를 전파하여 공중 앞에서 자신들의 권위를 세우고자 하였다(Earle, Simpson). 그들은 이미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사랑의 계명을 버렸기 때문에 그들의 말은 헛된 궤변에 불과하였다. 따라서 바울은 그들의 헛된 교만을 꾸짖고있는 것이다. 자기의 말하는 것이나 자기의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 헛된 궤변을 남발하는 자들의 말은 성경의 권위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진리가 아니다. 또한 그들이 말하는 것이나 확증하는 것은 사랑의 진리나 율법에 대한 신성한 목적에서 벗어났기 때 문에 무의미한 잡담( 雜 談 )에 불과하였다(Guthrie). 성경의 심오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 들에게 성경에 대한 해석을 늘어놓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결국 그와 같은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과 같 다. =====1:8 율법은 선한 것인 줄 우리는 아노라 - 바울은 여러 곳에서 율법은 선하고 거룩한것이라 고 말하였다(롬 7:12 ; 갈 3:24 ; 4:4, 5). 또한 본절에서 바울은 율법을 원목적( 原 目 的 )에 맞게 사 용할 때 그 효용성이 발휘된다는 점에서 율법이 선하다고 말하고있다. 실상 율법은 인간의 구원을 완 성시킬 수 없으나 인간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선한 직능이 있다(롬 7:7). 이러한 의 미에서 율법은 인간을 구원으로인도하는 '몽학 선생'으로 묘사되었다(갈 3:24). 율법의 직능( 職 能 ) 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갈 3:15-29 주제 강해 '율법과 복음의 비교' 및 '율법의 제한성과 연속성'을 참조하라. =====1:9 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 바울의 주장은 모든 불의를 열거하는것에 목적이 있지 않았다. 다만 그가 의도한 바는 율법이 세워진 목적을 주장하려는것이다. 당시 에베소

에 있는 거짓 교사들은 율법에 관해서 갖고있는 그들의 잘못된 견해들을 그대로 성도들에게 가르치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성도들은 미혹을 당하고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율법이 가지고 있는, 범죄를 억 제하는 기능과 고발의 기능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세상의 법도 악한 범죄를 다스리기 위하여 존재하 는 것이지 결코의로운 사람의 행동을 제약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율법 또한 행악자를 위하여 있는 것이지 의로운 자를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의로운 사람이 율법 없이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Lenski). 혹자는 본절의 '법'(*, 노모스)을 '모세의 법'과 연관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 견해는타당치 않다. 왜냐하면 '노모스'가 정관사를 수반하고 있 지 않는 것으로 보아 '모세의법'이 아닌 '일반적인 도덕법'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바울이 여기서 '옳은 사람'(*, 디카이오)이라고 한 것은 넓은 뜻으로 그리스도인을 대변하는 말로서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자'를 가리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완전한 사람을 가리키 는 것은 아니다(Calvin). 불법한 자와 복종치 아니하는 자 - '불법한 자'란 율법을 제정하신 하나님 을 무시하고 자고( 自 高 )하는 자이다(롬 2:12 ; 고전 9:21). '복종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규칙 아 래 자신을 복종시키기를 거부하여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들이다(Earle). 바울은본절에서 자신들의 말을 하면서 그리스도의 말씀은 알려고도, 들으려고도 안하는 에베소의 거짓 교사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고의적으로 알려고 하지 않고,들으려고 하지 않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회피할 수 없으며 여전히 법의 테두리안에 있을 수밖에 없다. 경건치 아니한 자와 죄인 - 이것은 앞의 문 구와 연결지어 해석해야 한다. 하나님의법을 무시하고 자기 뜻과 소견대로 사는 사람들이 곧 경건치 아니한 자요 죄인이다.'경건치 아니한자'의 헬라어 '아세베시'(* )는 '믿지 않는 자'란뜻인데(롬 1:18) 이는 삶과 행위에서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뜻을 업신여기는 자를 말한다. 또한 '죄인'에 해당하는 헬라어 '히마르톨로이스'(* )는 자신의 존재 목적을 깨닫지 못하고 의식 적( 意 識 的 )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을 상실한 자를 가리킨다.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 -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는 십계명중 첫 네 계명을 어기는 자를 지적한다(Lenski). '거룩 하지 아니한 자'의 헬라어 '아노시오이스'(* )는 '속되고 부도덕한 자'로서 거 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손상시키고 그분의 뜻을 받들지 않는 자를 의미한다(벧전 1:15, 16). 이 말 은 신약성경에서 본절과 딤후 3:2에서만 쓰였으나 70인역(LXX)에서는 자주 사용되었다(Barnes). '망 령된 자'의 헬라어 '베벨로이스'(* )는 '가다'를뜻하는 '바이노'(* )와 '문지방'을 뜻하는 '벨로스'(* )와의 합성어로 '거룩한 곳을 범하는 사람'이란 뜻 이다(profane, NASB). 이 단어는 신약성경에서 목회서신과(4:7 ; 6:20) 히 12:16에만 언급된다. 이 상에서 열거된 여섯 가지의 죄악들은 모두 하나님을 거역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아비를 치는 자와 어미를 치는 자며 살인하는 자 - 이것은 십계명의 제5계명과 6계명을 거역한 자이다. '아비를 치는 자 와 어미를 치는 자'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트롤로아이스 카이 메트롤로아이스'(* )는 '아비'를 뜻하는 '파테르'(* )와 '어미'를 뜻하는 '메테르'(* )에 '죽이다'를 뜻하는 '알로이아오'(* )가결합된 형태이다(Bernard). 그러므로 이는 살인죄와 부 모를 공경하지 않은 죄를 포함한다(Earle). 또한 '살인하는 것'은 생명의 주이신 하나님께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요일 3:15). =====1:10 음행하는 자며 남색하는 자 - 이는 십계명의 제7계명을 범하는 자이다. '음행하는자'는 미혼뿐만 아니라 기혼 이성간에 불륜을 행하는 자이다(고전 6:18). 그러므로 음행하는 자는 부도덕하 고 부정한 자로서 더러운 행위를 하는 자이다(마 5:27, 28 ; 히13:4). 그러나 이것보다 더 추악한 범죄는 '남색하는 것', 즉 동성간에 성적 접촉을하는 것이다(창 19:1-11 ; 롬 1:26, 27 ; 고전 6:9). 사람을 탈취하는 자 - 이는 제8계명을 거역하는 자이다. 본문에 해당하는 헬라어'안드라포디 스타이스'(* )는 '아네르'(*, '사람')와 '푸스'(*, '발')의 합성어로 '발목을 낚아채다', '노예로 삼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노예 매매자들'이나 '사 람을 잡아 노예로 삼는자'를 가리킨다(Robertson). 그리고 '안드라포디스테스'는 어떤 목적으로 유괴하여사람의 자유와 권리를 빼앗는 행위까지 포함한다(출 21:6 ; 신 24:7). 거짓말하는 자며 거 짓 맹세하는 자 - 이는 십계명의 제9계명을 거역하는 자이다.'거짓말하는 자'는 거짓 양심을 가진 자

로서 비진리( 非 眞 理 )를 말하는 자이고, 행동이자신의 신앙 고백과 일치하지 않는 자이다(요일 2:4 ; 4:20). '거짓 맹세하는 자'는자신의 권위나 체면 때문에 이웃을 해( 害 )하는 약속을 하거나 거짓 증거 를 일삼는 자이다(마 5:33 ; 약 5:12). 바른 교훈을 거스리는 자 - '바른'의 헬라어 '휘기아이누세 '(* )는 눅 5:31과 요삼 1:2에서 '육체의 건강'에 대해 사용했으나 목회 서신에서는 비유적인 의 미로 사용되었다. 율법은 어떠한 사람도 거스릴 수 없으며 회피할 수없다. 죄인들은 그 교훈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고, 또한 그 교훈은 사람의 영혼을 건강하게 한다. 그러므로 그 교훈은 바른 교훈이 된 다. 이러한 교훈을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독선( 獨 善 )에 빠져 사는 사람이다 (딤후 4:3 ; 딛 1:9 ;2:1). =====1:11 이 교훈 - '이 교훈'은 8절에서 10절까지의 내용을 가리킨다. 이 교훈의 요지는 율법이 악한 자들의 죄를 드러내고 그들을 의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다(Lenski). 복 되신 하나님 - 이는 본절과 6:15에만 나오는 표현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낸다. 여기서 '복 되신' 의 헬라어 '마카리우'(* )는 하나님과 교통하는 자들이 받는 특별한 은총들, 즉 '죄 용서함을 받는 축복'의 의미로 사용되었다(롬 4:7, 8 ; 14:22 ; 고전 7:40 ; 딤전 6:15). 영 광의 복음 -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오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나타낸다(Hervey).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복음을 주셨고 이는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드러낸 것이다(Lenski). 바 울은 이러한 영광의 복음에 근거하기 때문에 율법에 위배되는 사항을 강력하게 고발할 수 있었고 과거 에 교회를 핍박했던 자신을 신임하셔서 영광의 복음을 맡기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다(12절). =====1:12 나를 능하게 하신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엔뒤나모산티'(* )는 '힘있게 하 였다'는 뜻이다(has given me strength, NIV). 이 단어가부정 과거 시상인 점은 바울이 성령의 선물 인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을 이미 과거에 부여받았음을 시사한다(Guthrie). 바울이 고난과 역경 속에서 도 담대하게 말씀을 전할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능력 때문이다.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 교회를 핍박했던 바울을 그리스도께서 '충성되이 여겼다'는 말은 이상하다. 그러나 이 말 은 절대적인 주권 사상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바울을 개종시키고 그에게 능력을 부여하신 다음에 그를 충성되이 여기신 것이다. 이는 사도 바울이 결코 위대하거나 행위의 온전함 때문이 아니 라 주님의 주권에 의하여 복음 사역의 사명을 수행하였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직분'(*, 디아코니안)이란 말은 '봉사'를 의미한다(service,NIV, JB). 그러므로 사도의 직분은 사랑과 헌신의 정신으로 주님께 드리는 봉사이다(Earle). 사도 바울은 본래의 자신이 어떠한 사람 인가를 묻지 아니하고 자신에게 직분을 맡기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 回 心 )하였을 때 거의 동시적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Hendriksen). =====1:13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 '훼방자'의 헬라어 '블라스페몬'(* )은 '상해를 입히다'는 뜻을 지닌 '블라프토'(* )와 '연설'을 뜻하는 '페 메'(* )의 합성어로 롬 2:24에서는'모독하다'의 뜻으로 사용되었다(Robertson). 또한 ' 포행자'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브리스텐'(* )은 '거만( 倨 慢 )한 사람', '다른 사 람을 학대하는 사람'을 뜻한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런 행동을 하였다는 것을 서 슴지 않고 고백하고 있다. 바울은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말함으로써 비웃음을 살 수도있으나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고백한 것은 자신의 무가치성을 스스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위대성을 강조 하기 위함이었다(Calvin).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 '알 지 못하고'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서 지식적으로 알지 못하였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이것은 신앙적인 문제이다. 당시에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훼방하고 핍박하는 것이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는 것 인 줄 알았다. 즉 그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는 암매( 暗 昧 ) 상태에 있었다. 이처럼 바울의 과거 잘못은 영적 무지에 기인한 것이었지만 성령을 거스리는 죄까지는 이르지 않았다(Hendriksen). 그러 므로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징계 대신에 긍휼을 베푸셔서 복음 사역을 감당하는 사도로 불러주신 것은 그와 같은 사실을 잘 말해준다.

=====1:14 우리 주의 은혜가...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 '풍성하였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페레플레 오나센'(* )은 '휘페르'(*,'위에')와 '플레오나조 '(*, '많다')의 합성어로 '대단히 풍성하였다'는 의미이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훼방하는 죄인 이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얻도륵 하셨 다. 혹자는 바울의 이러한 표현은 자신의 사도직을 공격하고 중상 모략( 重 喪 謀 略 )하는 악한 무리들에 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Calvin). 믿음과 사랑과 함께 - 믿음과 사랑은 은혜로부터 온다. 바울은 여기서 '함께'(*, 메타)라는 전치사를 사용함으로써 은혜로부터 오는 믿음과 사랑의 뜻을더욱 분명하게 하였다. =====1: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사실은 이미 12-14절에서 언급되었다. 바울이 큰 죄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은 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이 확실하게 알아야 할 사실이다. '미쁘다'에 해당하 는 헬라어 '피스토스'(* )는 '충분히 믿을 만하다', '전적으로 확실하다'는 의미로 확실하게 권유( 勸 諭 )하는 완곡어법이다. 이런 표현은 목회 서신에만 5번 나오는데(3:1 ; 4:9 ; 딤후 2:11 ; 딛 3:8) 본절과 4:9에서는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이라는 부가 어구가 첨가되었다(Earle). 혹 자는 이 말에 대해 당시에 요한이 자주 사용하던 표현으로 추측하나(Robertson) 이 견해는 타당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런 표현은 목회 서신에만 나오는 바울의 표현방식이기때문이다. 그리스도 예수께 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 예수께서 말씀하셨고(마 9:13) 여러 사도들도 증거하였 던(롬 5:8) 이 말씀은 기독교 진리의 가장 중요한사실, 곧 복음의 본질을 잘 요약하고 있다 (Simpson). '세상에 임하셨다'는 단순히 성육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떠나기까지 일어 난모든 것을 다 포함한다(Lenski).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 바울이 괴수라고 고백한 본문에 대 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1) 내가 괴수 죄인들의 무리에 속해 있다. (2) 내가 역사적으로 첫 번째괴수이다. (3) 내가 가장 나쁜 죄인이다. 여기서는 (3)의 해석이 가장 타당하다. 혹자는 본절에서 바울이 '건전하지 못한 비실제적인 겸손'을 취하고 있다고 말하며(Scott), 또한 '형식적인 표현' 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Easton). 그러나 본절에서 바울은 참으로 자신을 낮추며 하나님의 은혜 를 드러내고 있다(Guthrie). 특히 바울은 현재형 동사를 사용하여(*, 에이미, '...이다') 회심한 지 수년이지난 지금에도 자신의 과거를 깊이 회개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바울의 이러한 죄의식과 참회의 고백은 그의 복음 사역을 승리로 이끄는 근본적인 동인( 動 因 )이 되었다. =====1:16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 13절에 이어 바울은 자신이 긍휼을 입은 이유를 밝히고 있다. 예수의 긍휼은 그의 오래 참으심에서 온다(Lenski). '먼저'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로토'(* )는 행렬 가운데서 순서상 '첫번째'를 말한다. 따라서 바울 자신은 미래의 신자들 가운데서 예수의 오래 참으심의 첫번째 대상으로서 본보기가 되었다는 것이다(Guthrie).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 ' 믿어'라는 동사 다음에 나오는 구문을 보면 '위에'(*, 에피)라는 전치사가 여격과 함께 온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믿음의 확고한 기초가 됨을 나타낸다(Guthrie). 이처럼 요동하지 않는 굳건 한 반석 위에 신앙의 근거를 둔 사람들에게 바울은 모본( 模 本 )이 되었다.'본'의 헬라어 '휘포튀포신'(* )은 '실례', '본보기'라는뜻이다(example, NIV). 이는 바울이 예수께서 구 원하시기 위하여 오신 바로 그 죄인들의 '견본'이라는 말이다(벧후 2:6). =====1:17 만세의 왕 - 본절은 바울이 위대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감사의 외침이다. 혹자는 이것을 '유대교의 예배 의식'이라고 주장하지만(Lock) 두가지 면에서 이 견해 는 타당하지 않다. 첫번째, '만세의 왕'이라는 표현이 바울 서신의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엡 2:7 ; 3:9, 11). 이 표현이 유대인에게 친숙한 표현이긴하지만, 바울이 이 말을 사용한 것은 '영원토록'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위대한 왕으로자칭했으나 단명한 '네로'와의 대조를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두번

째, 유대 사회에서는 두 세대, 즉 현 세대와 오는 세대를 구분하는 습성이 있었다. 바울은 두 세대 가운데서 공히 지배하시는 왕으로서의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Guthrie). 썩지 아니하고 보 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 - 본문은 '만세의 왕'과 동격으로 세상의 모든 왕이나 다른 신 들을 능가하는 하나님의 유일한 지존성( 至 尊 性 )을강조한다. '썩지 아니하고'(*, 아프다르토)는 성경 전체에 언급되는 하나님의 속성이다(시 103:15-17 ; 롬 1:23). 하나님은 피 조물들과 달리 불변성을 지니시기에(시 45:6 ; 히 13:8) 신자의 영생에 대한 보증이 되신다. '보이지 아니하고'(*, 아오라토)는 하나님이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여 계신 영이심을 말한다 (골 1:15 ; 6:16).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을 볼 수도 알 수도 없으며 다만믿음을 통해서 가능하다(히 11:27). '홀로 하나이신'(*,모노)은 하나님이 다른 신들과 비교할 수 없는 유일하시고 초월적인 신으로서 우리의 유일한 경배의대상이 되심을 강조한다(요 17:3 ; 엡 4:6). =====1:18 내가 네게 이 경계로서 명하노니 - '경계'는 3절과 5절에서 각각 제시되었는데 그내용은 3-17절에서 설명되고 있다. '경계'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랑겔리안'(* )는 '교훈', '지 시', '명령'을 의미한다(instruction, NIV). 이것은 디모데가 사람들에게 율법을 불법하게 사용하지 않 고 적법( 適 法 )하게 사용하도록가르쳐서 그리스도께로 돌아오도록 하라는 지시이다. '명하노니'의 헬라 어 '파라티데마이'(* )는 '옆에 두다'를 뜻하는 '파라티데미'(* )의 현재 중간태 직설법으로 중요한 임무를 맡길 때 사용되었다(눅 12:48 ; 딤후 2:2, Guthrie). 그리고 눅 23:46에서는 예수께서 '내 영혼을 아버지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하실 때 사용되 었다.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 - 이것은 디모데가 목회자로서 안수를 받을 때 바울을 통해내려진 하 나님의 예언을 가리킴이 분명하다(Guthrie). 이 예언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복음 사역의 사명을 부여 받은 디모데가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는 말씀들일 것이다. 그것으로 선 한 싸움을 싸우며 - '그것'은 예언된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러한 예언들을 힘입어 용감하게 싸울 것을 명하고 있다. 이는 디모데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소명( 召 命 )을 깨달은 자에 게 담대한 싸움을 싸울 것을 명하는것이다. =====1: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기지라 - 선한 싸움의 도구는 '믿음과 착한 양심'이다. 엡 6:10-17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전신 갑주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였는데 본절에서는교리와 행동에 연관된 근본적인 측면만을 언급하고 있다. '믿음과 착한 양심'은 본 서신 안에서 세 번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1:5 ; 3:9) 보아 믿음과 착한 양심이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본문의 '믿 음'은 딤후 2:17, 18에서 기록된 것처럼'진리'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Hendriksen). 사람의 양심이 파괴되면 도덕적 부패와함께 영적 파멸까지 초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바울 사도는 양심을 버림 으로써 오는 믿음의 파멸을 막기 위해 선한 양심, 즉 성령으로 거듭난 양심과 진리인 믿음을 가지라고 권면한다. 어떤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 '선한 양심'은그리스 도인들이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양심이 파괴되면 믿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다. 여기서 바울은 양심을 버림으로써 파멸이 초래됨을 경고하고 있다. 본절의 '버렸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포사메노이(* )는 자의적( 自 意 的 )으로 거부했음을 뜻한다(have rejected, NIV). =====1:20 후메내오와 알렉산더 - 믿음이 파선당한(19절) 대표적인 두 사람이 열거되고 있다.그들 은 에베소 교회에서 극단적인 이단자였다. '후메내오'는 딤후 2:17, 18에 의하면이단 교사로 언급되 어 있는데 그는 부활에 관해서 이미 지나갔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을혼란에 빠뜨렸다. '알렉산더'의 정체 에 대해서는 행 19:33과 딤후 4:14에 언급된 두사람 중 어떤 사람인지는 분명치 않다. 혹자는 행 19장의 알렉산더로 주장(Calvin)하나 그가 유대인으로서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했다가 다시 이단자가 되었다는 것은 단지추측일 따름이다. 아무튼 그들은 율법 선생이 되기를 간절히 원했던 자칭 의로운 사람들이었으나 지나친 오류에 빠져 교회를 혼란 속에 빠뜨리고 있었다. 내가 사단에게 내어준 것은 저희로 징계를 받아 - 이러한 표현은 고전 5:5에서도사용되고 있다. 여기 언급된 '징계'는 사도적인 권위만이 아니라, 회중 앞에 제시하여결의된 것으로 두 가지로 해석된다. (1) 교회로부터 쫓겨나 사단

의 영역(비기독교 세계)으로 추방된 것이다(Robertson, Guthrie, Earle). (2) 육체적인 고통을 겪게 한 것이다(Hendriksen, Easton). 혹자는 후자의 경우를 반대하나(Lenski) 어떤 경우든지 사단에게 내 어준 바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편 저들을 징계한 목적은 파멸에 이르도록하는 것이 아니 라 회개에 이르도록 하려는 교정적( 敎 正 的 )인 것이다(Hervey,Bernard). 이는 본절에 '하려 함이니라'로 번역된 헬라어 '파이듀도신'(* )이 '배우게 하려 함이니라'(may learn, AV)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분명해진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들이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여 더 이상 진리에 대해서훼방하지 않게 하려는 사도 바울의 사랑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디모데전서 제 2장 =====2:1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첫째 로'(*, 프로톤 판톤)는 시간적인 우선보다는중요성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Guthrie, Robertson). 바울이 첫번째 중요한 사항으로말하는 것은 기도에 어떤 사람 을 포함시킬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본절에서 바울은 기도의 대상을 '모든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다. 혹자는 '모든 사람'을 '모든 죄인들과성도들을 포함하는 범세계적인 사람'(Robertson)으로 규정하지 만 이것은 타당하지 않다. 오히려 본절의 '모든 사람'은 문자적인 의미보다는 '인종이나 국적이나 사 회적 지위의 구별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이해되어야 한다(Hendriksen). 이것은 기도의대상을 생각함에 있어 인간의 관습과 제도를 초월( 超 越 )해야 함을 시사한다. 한편 본절에 나오는 네 개의 기 도에 대한 명사인 '간구', '기도', '도고', '감사'가 각기 뚜렷한 의미를 가지고 있느냐, 아니면 단순한 동의어로서 반복 사용되었느냐에 대해서는논란이 많다(Hervey). 혹자는 이 네 단어의 의미를 따로이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Guthrie). 그러나 이 네 단어들이 열거된 것은 단순히 무의미한 반복 만은 아니다. 그 단어들을 원어상으로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간구'에 해당하는 헬라어 '데 에세이스'(* )는 '긴박한 상황에서의 어떤 특별한 성취를위한 탄원'을 의미한다 (Earle). 둘째, '기도'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로슈카스'(* )는 일반적인 의미로 '하 나님을 향한 모든 경건한 아룀'을 뜻한다(Hervey). 셋째 '도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엔튜크세이스'(* )는 신약성경에서 딤전 4:5과 본절에서만 언급되는 단어로 '접근', '인터뷰','사회적 교제' 등의 개 념으로 사용되었으나 본절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간구하는 '중보 기도'를 가리킨다 (Hervey). 넷째, '감사'에 해당하는 헬라어 '유카리스티아스'(* )는 과 거의 하나님의 은총에대한 '감사의 기도'를 뜻한다(Lenski). =====2: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 본절은 기도의 대상으로 특별히 권세자들을 포함할 것을 지시한다. '임금들'(*, 바실레온)은 당시에 그리스도인 들을 핍박하였던 네로 황제 뿐만 아니라 지위가 낮은 분봉왕들도포함한다(Scott, Earle). 그러나 '임금 들'을 당시의 황제와 왕들에만 국한시킬 필요는없다. 오히려 본절의 명령은 모든 세대와 모든 지역을 초월하여 적용되는 명령이다(Lenski). 하나님께서 인류의 생존을 위하여 권세자들을 두시고 그 들을 주관하시기 때문에(롬 13:1) 그들이 아무리 합당치 못한 통치를 한다 하더라도 그들을 위해서 기도를 해야만 한다(Calvin). 당시에 로마 제국을 지배하던 네로가 기독교를 극심하게 핍박한 사실을 염두에 둘 때 바울의 명령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 권세자들을 위한 기도는 나라의 안녕과 사회 질서에 중 대한 영향을 미친다. 정부와 사회가 평안한 상태로 나아갈 때 그리스도인들도 자신의 안정된 신앙 생 활을 영위해 나갈수 있다.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은 외적 장애인 전쟁이 없고, 내적 장애인 근심이 없는 생활을 말한다(Hendriksen). 그리고 '경건'(*, 유세베이아)과 '단정'(*, 셈노테티)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심과 고상한 품성 및 도덕적인 덕행을 의미한 다. 이상에서 언급한 신앙 생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그리스도인들은 통치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중 보 기도를 해야 한다. 이는 단지 위정자들과 국가 지도자들에게 밀착되어서 자신들의 이권을 얻기 위 한 것이 아니라 질서와안녕의 축복이 모든 사람들에게 미치게 하기 위함인 것이다(Lenski). =====2:3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 권세자들을 포 함 하 여 모

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합당한 일임을 말한다. '받으실 만한것'에 해당하는 헬 라어 '아포데크톤(* )은 본절과 5:4에만 나오는 단어로 '기쁘게 받아들이다' 라는 뜻을 지닌 동사 '아포데코마이(* )의 형용사형이다. 모든 사람을 위한 선한 기도는 하나님 앞에 상달되며그것은 하나님께서 흔쾌히 응답하여 주신다(요일 5:14). =====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 본 구절은 17세기 칼빈주의자들과 알미니안주의 자들 사이에 일어났던 논쟁의 주요 쟁점이다. 알미니안주의자들은 본절을 두고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 는다는 보편 구원설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알미니안주의자들의 보편 구원론적 해석은 타당치 않다. 구 원은 모든 사람을 위해 예비되었지만 그 구원을받아들이는 사람만 구원을 얻는다(Earle). 그래서 칼 빈(Calvin)은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예정한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사실은 '구 원을 받으며'의헬라어 '소데나이'(* )가 수동형으로서 구원의 주체는 오직 '우리 구주 하나님'이시며 인간은 하나님의 구원 의지를 받아들일 때 구원을 얻는다는 점을시사한다는 것에 서 지지를 받는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본절을 통해 어떤 계층이나 종족의 특성 때문에 구원의 대상에 서 제외되지는 않음을 말하는 것이지 개별적으로 모든인간이 구원받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Lenski).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 진리에 대한 지식은 구원의 뿌리요, 열매이다. 이러한 지식 은 인간의 자의적( 自 意 的 )인 노력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획득된다(마 16:17 ; 딤후 2:25).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겔 33:11)은 사람들로 하여금 진리를 깨닫게 하심으로 구원에이르게 하신다. =====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 바울이 이처럼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것은 하나님만이 인간에게 구원을 주시는 분이며, 진정으로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원하시는 분임을 부각 시키기 위함이다. 이러한 사실은 개역성경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헬라어 본문에 나오는 접속사 '가 르'(*, '왜냐하면')가 앞절 내용에 대한 이유나 근거를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해진다. 또한 '가르'는 하나님께 드리는선하고 받으실 만한 기도(1-3절)가 구원의 소망을 확고히 해 준 다 는 점을 나타낸다(Calvin).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 '중보'에 해당하는 헬라어 '메시테스'(* )는 원래 '화친이나 계약을 맺기 위해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mediator, NIV, JB).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죽음으로써 인간의 죄로 인해 깨진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 자이다. 바울 사도는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회복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Guthrie). 한편 바울이 '사람이신'이라는 말을 부가하여 예수 그리 스도의 인성을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인성을 소유하심으로써 인간의 구원을 성취 하셨음을 나타낸다. 이것은 결코 그리스도의 신격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구원주를 하늘 저 편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계시사 우리의 친구되신예수(요 15:13, 14)를 믿음으 로써 구원을 받는다(Calvin). =====2: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으니 - 바울은 본절에서 그리스도의속전이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을 들어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구원얻기를 바라신다는 사실 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속전'의 헬라어 '안틸뤼트론'(* )은 신약성경에서 이곳에만 나오는 단어로 노예나 죄수의'몸값'을 나타내는 '뤼트론'(* )과 '대신'을 뜻하는 헬라어 '안티'(* )가 합성된 말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몸값으로 우리를 죄로부터 해방시키셨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위하여 죽으셨지만, 그의 속전 을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죄의 멍에로부터 풀려나게 된다(롬 10:10-13). 기약이 이르면 증거할 것 이다 - 본 구절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1) 그리스도의 구속은 기회가 있는 대로 우리가 증거해 야하는 사실이다(Hendriksen). (2) 그리스도의 구속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이르러 일어났다 (Guthrie, JB). 본 구절의 '기약이 이르면'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이로이스 이디오디스'(* )가 문자적으로 '그 자신의 때에'를 뜻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때 두번째 견해가 타당하다(Earle).

=====2:7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 '이를 위하여'라 함은'예수께 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친히 자신을 속전으로 내어주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라는 의미이다(6절). '전 파하는 자'에 해당하는 헬라어 '케뤽스'(* )는원래 '임금, 군주, 행정 장관, 총독, 군대 장관 등의 공식 통신문을 배달하거나, 공공문서를 전달하고 기타 여러 가지 의무를 이행하는 배달인 또는 사자( 使 者 )'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신약성경에서는 이 용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선포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Thayer). 또한 '사도'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포스톨로스'(* )는 '보내심 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의종'을 가리킨다. 바울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예 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파하는 사명을받았고 이 일을 위하여 그의 생애를 바쳤다(행 9:15 ; 20:24). 참말이요 거짓말이 아니니 - 바울이 복음선포에 대한 그의 직무의 진정성을 이처럼강력하게 밝히는 것은 1:3, 19, 20에서 시사되듯이 에베소 교인들 중에 유대주의 거짓교사들이 그의 사도적 권 위에 도전하고 있었음을 반영한다(Scott).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 - 바 울이 '믿음과 진리 안에서이방인의 스승이 된 것'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과 동격을 이룬다.특별히 바울의 사도직이 많은 도전을 받은 이유는 사도란 예수의 공생애 기간 중 그의죽음과 부활을 목격하고 그 본 것을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사도 직분이 '믿음과 진리 안에서' 된 것임을 강조하여 에베소 교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권위나 디모데의 권 위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키고자 한다(Calvin).실제로 바울은 헬라 학문의 3대 중심지(알렉산드리아, 아 테네, 다소) 중의 하나였던다소에서 출생하여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빌 3:5) 엄격한 바리새인으 로 양육과교육을 받았고 이러한 적절한 배경하에서 주 예수로부터 이방인을 위한 사도의 사명을받은 자였다(행 26:15-18). =====2:8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 ' 그러므로'는 새로운 주제가 도입됨을 나타낸다. 즉 본절에서부터는 공중 예배에있어서 남자와 여자가 지켜야 할 규율을 다루고 있다. '원하노라'에 해당하는 헬라어'불로마이'(* )는 바울의 강한 소원이며, 또한 명령의 의미를내포한다(Simpson). 혹자는 본 구절을 '왕의 명령'에 비 유하고 있다(Scott). 바울은먼저 남자들이 교회 내에서 서로 화목한 상태에서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엄격히 명하고 있다. 예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하고 경배하는 일에 앞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평화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마 5:23, 24). 특별히 바울 사도가 '분노와 다툼이 없이'란 말을 사용한 것은 본 구절의 문맥을 살펴볼 때 이방인과 유대인의 관계에 대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당시 유대인들은 여전히 선민 의식( 選 民 意 識 )을 고수하고 있었으므로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동참하는 것을 배척하고있었다. 그래서 종종 이방인과 유대인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이러한 분쟁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교인들 가운데서 종식되어져야 했다(Calvin). 한편 본 절 에 는 기도의자세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성경에 기록된 일반적인 기도의 자세는 서서 손을 들고손바닥은 위로 향하여 펴는 것이었다(출 9:29 ; 왕상 8:22 ; 시 63:4 ; 눅 18:11). 그러나 본절에서 바울이 의 도하는 기도의 자세가 꼭 손을 들고 기도하는 자세를 말하는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분노와 다툼 이 없는 손'이다. 살인이나, 간음이나, 도적질을 행하거나, 기타 범죄를 짓고 나서 더럽혀진 손을 든다 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것이다(Lenski). 만일 우리가 그런 손을 든다면 하나님께서 돌아서 실 것이다. 따라서우리가 기도할 때는 몸의 자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영혼이 가지고 있는 내 면적인 태도가 더 중요하다. =====2:9 이와 같이 여자들도 - 본절은 8절에 언급된 바, 남자들이 공중 예배에 참석할때 경건한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참석하여 거룩한 손을 들어야 하는 것처럼 여자들도 똑같이 거룩한 심령을 가 지고 공중 예배에 참여하여야 함을 말한다. 아담한 옷을 입으며 - '아담한'에 해당하는 헬라어 '코스 메인'(* )은 본절과 3:2에서만 나오며, 그 뜻은 '행동이 단정한', '질서가 잘 잡힌'이다. '옷'의 헬라어 '카타스톨레'(* )도 신약성경에서 이곳에만 나오는단어로 '옷' 그 자 체보다는 '복장이나 태도의 단정함'이란 의미를 갖는다(Hervey, Barlow). 바울은 본문에서 여인들

의 옷이 단정하고 품위가 있어야 함을 말함으로써 예배에 임하는 올바른 태도를 교훈하고 있다. 염 치와 정절로 자기를 단장하고 - '염치'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이두스'(* )는 본래 '예절', '고상함' 을 의미한다(decency, NIV). 본절에서 이 단어가 의미하는 것은 '예절의 한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삼 가하는 것'(Hendriksen), '여자다운 조건에서 벗어나지 않는 현숙함'(Bernard)이다. 또한 '정절에 해 당하는 헬라어'소프로쉬네스'(* )는 '마음의 확고함', '빠른 이해력'을의 미하는 말로 '확고한 판단' 또는 '명석한 판단력'으로 번역할 수 있다(Earle). 바울사도가 이처럼 주장 한 것은 당시에 여자들이 내면의 아름다움보다 외적인 화려함에 더치중을 하였기 때문이다. 예배에 참 석할 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영적 상태에 대해서신경을 쓰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를 과시하 기 위하여 옷치장을 하는 것은 헌신적인 신앙과 거리가 멀다.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 로 하지 말고 - '땋은 머리'의 헬라어 '플레그마신'(* )은 신약성경에서 이 곳에만 나오며, 포도나무 덩굴이나 버드나무 가지로 만든 '세공품', '화환'을 의미한다. 본절에서 바울 이 땋은 머리까지도 반대하는 것은 건전하게 땋은 머리가 아니라 뒷말과 연결지어서 보면 겉만 번지 르르한 허영을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시에 땋은 머리는 재산의 많음을 나타냈다(Hendriksen).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 등으로 꾸미는 것은 예배에 합당한 자세로 볼 수 없다. 이것은 하나님앞에 드리는 마음 자세라기보다 사람에게 관심을 끌게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2:10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라 - '선행'은 '자선 행위'를 가리킨다(5:10 ; 고후9:8, 9 ; 골 1:10). 바울은 당시에 교리와 행위를 별개의 것으로 취급하려는 경향이있었기 때문에 자선 행위의 필요성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Guthrie). 신앙의 아름다운 열매인 선행은 하나님과 사람 앞 에서 보석이나 값비싼 옷을 훨씬 능가하는 가치있는 요소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공경한다 하는 자 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 - '하나님을 공경한다하는 자들'로 번역된 헬라어 '에팡겔로메나이스 데오세 베이안'(* )은 문자적으로 '하나님 공경함을 고백한자들' 이다(who profess to worship God, NIV). 이것은 그리스도인 여성들의 품행이 단정해야 하는 그 수 준이 일반 여성들과 같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부끄럼이 없어야 한다는 데에 있음을 말해준다 (Guthrie). =====2:11 여자의 일절 순종함으로 종용히 배우라 - 바울은 여자들이 집회에서 마땅히 보여야할 정숙함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종용'이란 '침묵'을 의미한다. 곧 공적인 장소에서말하려고 나서지 않는 것이다(고전 14:34, 35). 또한 '종용'은 여자들이 봉사하는 행위에 있어서 남자들과 동등한 입장에 서지 않는 것을 말한다. '순종함으로'는 개인의권리의 포기나 무조건적인 굴복을 의미하기보다는 조직 된 권위, 예를들어 교회의 법규와 질서 및 권위에 복종하는 것을 가리킨다(Ramsay). =====2:12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 - 바울은 교회의질서 를 바로잡기 위해서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였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할 때도 여자는 남자의 권위 아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기 위해 머리에 수건을 쓰라 고 당부하였다(고전 11:2-6). 이것은 남존 여비( 男 尊 女 卑 )의 사상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의 기 능 차이와 창조 질서를 언급한것이다. 여자도 남자와 동등하게 하나님의 은혜에 참여할 수 있다(갈 3:28). 본절의가르치지 말라는 것은 교회의 공공 집회에서 금하는 것이지 자신의 가족들과 가정에서 하는 가르침까지 박탈하는 것은 아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남자에게 맡겨주신 가르치는 직분을 강조 하고 있다(Calvin). =====2:13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이와가 그 후며 -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 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바울은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제시한다. 먼저는 하나님 께서 법으로 제정하셨다는 점(13절)과 여자가 범죄함으로 인한 처벌로 여자에 부과하였다는 것(14절) 이다. 여기서 남자가 먼저 지음을 받았다고 해서남자가 우월하고 여자가 열등하다는 말은 결코 아니 다. 단지 창조의 순서일 뿐 이다(창 2:18-25). 그러나 이 순서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다. =====2:14 아담이 꾀임을 보지 아니하고 여자가 꾀임을 보아 죄에 빠졌음이니라 - 여자가 남자를 주관치 못하는 두번째 이유는 여자의 범죄 행위를 인함이다. 여자가 사단의 유혹에 빠진 것은 모든 인 류를 죄의 노예로 만들었다(창 3:1-6). 이러한 사실은 여자는 가르치는 일을 맡길 수 없을 정도로 쉽 게 꾀임을 받는다는 주장을 가져왔다. 사실 하와의 타락은 그녀에게 정해주신 위치를 무시하였을 때 일어났다. 그녀는 복종하는 것 대신 앞장서는 것을 택하였다. 그녀의 범죄는 순종의 길에서 벗어나버 린 것이었다. 그래서 이제 그녀는 그녀 자신의 죄악된 본으로 인해 남편에게 순종하여야 하며, 남자 를주관해서는 안된다(Hendriksen). =====2:15 여자들이 만일 정절로서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 '하와'라는 개인으로부터 이 제는 일반적인 여자에게로 주제를 바꾸로 있다. 본절은 그리스도인 여성에게 있어서 네 가지 미덕을 소개한다. 즉 '정절과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이 그것인데, 이것들은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뛰어날 수 있는 적절한 품성들이다(Guthrie).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 본 구절은 목회 서신 중 가장 난 해한 구절로서 여러가지 해석이 있다. (1) 여자는 여자의 삶의 모든 조건들에 순종함으로써 구원을 얻을것이다(Calvin). (2) 여인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해산함으로써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이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Elicott, Lock). (3) 여자가 해산을 안전하게 치름으로구원을 얻을 것이다(Moffatt). (4) 자녀를 양육하면 구원을 얻을 것이다(Chrysostom).(5) 여자는 해산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원 을 얻을 것이다(Scott). 이상의 견해 중에서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 그 이유는 여자는 형벌로 주어진 해산의 고통을감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원에 있어서는 남자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디모 데전서 제 3장 =====3:1 미쁘다 이 말이여 - 2장에서 공중 예배의 지침을 말한 바울은 본장에서 직분을 맡을 자 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미쁘다 이 말이여'에 대해서 혹자는 2장과 연결된 것으로 보나(Lock, Chrysostom) 이것은 타당하지 않다. 왜냐하면 2장에 언급된 여자들의태도에 대한 교훈은 이런 표현 을 쓸 정도로 강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Calvin). 또한 이런 표현은 바울이 인용구의 앞에 사용하였 다(1:15;딤후 2:11). 따라서 본문은 바로 다음 구절 이하의 내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 하다(Hervey). 본문의의미에 대해서는 1:15주석을 참조하라.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하면 선 한 일을 사모한다 함이로다 - '감독의 직분'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피스코페스'(* ) 는 '내려 다 보다', '돌보다', '감독하다'를 의미하는 동사 '에피스코페오'(* )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 단어는 벧전 2:25에서 '양떼를 돌보는 사람'으로 쓰였고 예수 그리스도에게적용 되었다. 본절에서 이 말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주관하도록 선택된 목사와 장로들과 기타의 사역자들을 포함한다(Calvin). 초대 교회 당시에 감독이 되는 것은 온전한헌신과 희생이 요구되었던 만큼 대단히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 영광스런일이 되었기에 '선한 일'로 간주되었다. 여기서 '선 한 일'이란 교회에 유익을끼치는 모든 일을 통칭한다. =====3: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 감독의 직분 자체가 선한것이기에 감독은특별한 자격 조건을 필요로 한다. 바울은 감독에게 요구되는 품성으로 15개 조항을 열거하고있다. 그 첫번째 자격으로 책망할 것이 없는 자를 들고있는데, '책망할 것이 없으며'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네필렘프톤 '(* )은 '공격을 받지 않는'이란 뜻으로 레슬링 선수나 권투선수가 공격하 는 선수에게 몸을 노출시키지않는데서 유래되었다(Hervey). 본절에서 이 말은 감독의 신령한 권위가 손상되지 않도록 비행( 非 行 )이 없어야 함을 의미한다. 한 아내의 남편이되며 - 어떤 학자들은 이 말 이 '한번 결혼한 후의 재혼을 금지하는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Bernard, Tertullian, Moffatt). 이 러한 주장은 초대교부 시대부터 한번 결혼한 이후 독신자가 되어버린 성직자들의 재혼을 금지시킨 관 례와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성직자들의 금욕주의를 내세웠던 예에서 영향을 입은 듯하다.그러나 이 말은 목회자는 꼭 결혼한 자이어야 한다는 주장도 아니며 재혼을 금지하는내용도 아니다. 이것

은 다만 일부 일처제(monogamy)와, 감독은 자기아내에게 충실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Earle, Calvin, Scott). 사도 바울은 결혼 상대가 죽었을 경우 재혼을 반대하지는 않았다(롬 7:2, 3;고전 7:9). 절제하며 - 감독의 세번째 조건은 '절제'이다. 이 말에 해당하는 헬라어 '네팔리온'(* )은 본래 '술 취하지 않은 상태'란 의미를 가지며 후에 '온전한', '신중한'등의 광범위한 의 미를 갖게 되었다(Earle). 이와같은 원어의 의미를 염두에 둘 때 감독은 술이나 다른 육적인 쾌락을 삼가하고 영적으로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함을 시사한다(Hervey). 근신하며 - '소프로나'(* )는 '건전한 정신의', '자제하는', '차분한'의 의미를 가진다(딛 1:8;2:2, 5). 감독은 갑작스 런 충동으로 좌지우지( 左 之 右 之 )아니하고 매사에 분별력 있게 행동해야 한다(discreet, JB). 아담하 며 - 헬라어 '코스미온'(* )은 '질서 있는', '예의 바른', '명예로운'(respectable, NIV)이 란 뜻이다. 이 말은 사람의 행위에 있어서 도가 지나치지않고 점잖으며 정중하게 행동하는 것을 가리 킨다. 나그네를 대접하며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필로크세논'(* )은'나그네를 사랑하는'이란 뜻이다(딛 1: 8;벧전 4:9). 1세기에 여행을 하던 그리스도인들은 이교( 異 敎 ) 분위기에 싸인 여관을 피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하룻밤을 유숙할 그리스도인 가정을 찾아다니곤 했다. 이로 말 미암아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부터 모여든신자들이 서로알게 되고 우애와 친교를 나눌 수 있었다. 그 당시에는 이와 같이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미덕이었다(Earle). 가르치기를 잘하며 - 일곱번째 자격인 '가르치기를 잘하는 것'(*, 디다크티콘)은 수다스러운 혀로 달변하는 것을 의미했다기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 적용시켜 영적으로 가르칠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Earle, Calvin). 이는 또한불신자를 전도하고 자신이 맡은 양떼를 말씀으로 잘 양육할 능력을 말한다(마 9:35). =====3: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 '술을 즐기지'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로이논'(* )은 '술곁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을 뜻하는 '파로이니오스'(* )의 후기 단어이다(Robertson).감독은 무절제하게 술을 즐기며, 술을 통해서 마음의안위와 쾌락을 누리는 자가 아니어야 한다. 구타하지 아니하며 - 이는 성질이 급하여 폭력을 즐겨 쓰는 행위뿐만 아니라 자기의 주장만 일삼는 언어의 폭력까지를 포 함한다. 오직 관용하며 - '관용하며'에 해당하는 혤라어 '에피에이케'(* )는정확히 번 역하기 힘든 단어로 '호의적인', '친절한', '참을성 있는', '동정심 많은','관대한', '다정한'등의 의미를 갖는다(Simpson). 혹자는 이 단어를 '친절한 분별력'으로 번역하였다(Matthew Arnold). 따라서 이 말은 성경의 가르침과 배치되지 않는다면 어떤 손해나 아픔이라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다투지 아니하며 - 이 말은 본절과 딛 3:2에만 나온다. 이것은 '관용'과 통하는 말이며, 자 기 주장만 내세우지 아니하고 타인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세를 의미한다. 돈을 사랑치 아니 하며 - 이 말은 부정적인 태도로 치부( 致 富 )하지 않으며(딤전3:8), 재물을 모으는 것을 생의 첫번 째 목표로 삼지않는 자를 가리킨다(Barnes). =====3: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지며 - 감독은 하 나님께서 주신 자기 가정의 흘륭한 가장( 家 長 )이 되어 자녀들을 복종시켜야 한다. '다스려'에 해당하 는 헬라어 '프로이스타메논'(* )은 '앞에 서다' 또는 '앞에 두다'를 뜻하는 동 사 '프로이스테미'(* )의 현재 분사로 '앞서서 행하는'이란 의미를 지닌다. 감독이 모든 일에 자녀들의 모범이 될때에 자녀들은 신뢰를 가지고 부모를 공경하며 예의 범절을 지킬 수 있 다. 이는 또한감독이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는데 있어서 그 품위를 잃지 않고 자녀들을 진리 가 운데로 인도하는 것에 힘쓰는 것을 의미한다. '단정함'(*, 셈노테토스)은 '방탕' 과 반대되는 말로서 행동이 정숙하고 기품과 규모가 있는 것을 말한다(Calvin). =====3: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께 교회를 돌아보리요) - 본절에 괄호가 있는 것은 이 구절이 앞절을 설명하는 삽입구임을 암시한다. 가정은 사회집단의 최소단위이다. 이 최소 단위를 잘 다스릴 수 없는자는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잘 돌볼 수 없다. 한편 '교회'의 헬라어 '엑클레시아스'(* )는'엑칼레오'(*, '불러낸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로 본래 '정규로소집된 시민의 정치적 집회'를 의미하였으나 점차 이스라엘의 종교적 집 회에도 사용되었고 나중에는 '그리스도인들의 집단'을 가리키게 되었다. 따라서 이는 건물을 가리키기 보다는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를 가리킨다. 교회는 가정과 유사점이 많다. 복음의사역자에 대한 권위 가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권위와 비슷하고 그리스도의 피로모인 형제와 자매가 있는 것도 그렇다. 이 러한 의미에서 교회는 큰 가정이라 할 수 있다(Barnes). =====3:6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 '새로 입교한 자'의 헬라어 '네오퓌톤'(* ) 은 '새롭게 씨를 뿌린'이란 뜻으로 최근에 개종하여 교회가 받아들인 자를 가리킨다(Earle). 바울이 새로 입교한 자들에 게 감독직을 맡기지 말라고 한 이유는 새 신자에게 그와 같은 중직( 重 職 )을 맡길 경우 오만과 야심에 곧장 휩쓸리기 때문이다. 교만하여져서 - '교만하여져서'로 번역된 헬라어 '튀포데이스'(* )의 문자적 의미는 '연기에 싸이다'이다. 확실한 소명의식이나 지휘 능력이 없는 새로운 개종자 는 갑자기 확보된 지위에 의하여 교만의 연기에 싸이기쉽다. 그 자만심은 높은 지위에 대해 잘못된 생 각을 갖게 하며, 그 결과 타락의 길로 가게 할 가능성이 많다(Guthrie, Scott).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 본 구절은 난해한 구절이다. 여기서'마귀'에 해당하는 '디아볼루'(* )를 '사단'으로 볼 것인가 '중상모략자'로 볼 것인가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진다. (1) '사단' 으로 볼 경우에는 '마귀가 당할 정죄'의뜻이다. 이는 사단이 하나님의 피조물로 창조되었으나(창 1장) 자신의 교만으로 타락하게 되었고 자만심의 죄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을 암시한다. 이와 같이교만 한 사람들은 그와 같은 심판을 받게 된다(Earle, Calvin, Chrysostom, Ellicott,Alford, Guthrie). (2) '중상모략자'로 보는 경우에는 하나님의 교회에 세움을 받은자가 자신의 교만으로 인해 마귀가 가져 오는 정죄, 즉 마귀가 놓은 올무에 빠진다는뜻이다. 이러한 견해는 마귀를 주격 소유격으로 보는 이 론이다. 그러나 '정죄'라는 단어가 '중상모략'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극히 드물고, 성경상의 표 현으로 보아마귀가 정죄의 올무를 놓는다는 의미보다는 마귀가 정죄를 받는다는 전자의 의미가 타당 하다(창 3:15;사 14:12;슥 3:2;마 4:10;롬 16:20). =====3:7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 감독의 열다섯번째 자격을 언급하는 본절 은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이었던 당시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실행하기 어려운것이었으나. 교회가 필 요없는 비방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마땅한 요구 사항이었다.'외인'은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다. 외부 사람들에게 좋은 증거를 필요로하는 것은바울이 가졌던 관심으로 여러 곳에 나타난다(고전 10:32;골 4:5;살전 4:12). 교회 지도자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할 때 교회와 그 교회에 속한 사람들은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늘나라의 시민인 동시에 이 세상에 속한사람들이기때문에 세상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벧전 2:12). 여기서 바울이 의도하는 것은 감 독이 세상사람들에게 아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고 모범적으로 행동하여 인정받으라는 것이다 (Calvin).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 외부인으로부터 선한 증거를 얻지 못한사람은 쉽게 비방을 받게 된다. '비방'이란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는 것이다. '마귀의올무'를 혹자는 '마귀가 잡힌 덫' 즉 '교만'으로 해석한다(Earle, Guthrie). 그러나여기서는 마귀가 순진한 그리스도인들을 잡 기 위해 설치하여 놓은 올가미로 해석해야옳다. 마귀는 환난을 통하여 믿음이 연약한 자를 잡으 려고 올무를 설치한다(벧전5:8). '올무'에 해당하는 혤라어 '파기나'(* )는 '붙들어 매다' 를 뜻하는'페그뉘미'(* )에서 나온 단어로 새나 짐승을 잡기 위해 설치한 '덫'(눅 21:34), '함정'(름 11:9)을 뜻한다(Robertson). =====3:8 집사들도 단정하고 - 본절부터 13절까지는 집사의 자격에 대한 기술이다. 집사의자격 요건은 앞서 언급한 감독의 자격 요건과 흡사하다. 이는 초대 교회의 집사들이 장차 감독이 될 사람들 이었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집사'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코누스'(* )는 '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특히 식사때 시중드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 었다(Josephus). 그런데 이 말이초대교회에서는 '섬기는 자', '봉사하는 자'의 의미로 발전하였다. '집 사'라는 표현은행 6장에서 최초로 나온다.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은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일

에 전념하기 위해서 가난하고 불우한 교인들을 물질적으로 돌보는 구제 사업을 맡을일곱 집사를 선 택하였다(행 6:1-6). 집사직은 제도화되기 전까지 두 측면에서 언급되었는데, 첫째는 교회의 영적 생 활과 재정업무를 돌보던 사람에게 사용되었고(빌 1:1)둘째는 비공식적인 입장에서 봉사하는 자 모 두를 의미하는 말로도 사용되었다(엡6:21). 이처럼 집사는 군림하는 자가 아님 돌보고 섬기는 일에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이다(Earle). '단정하고'에 대해서는 4절 주석을 참조하라. 일구 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 '일구 이언'의 헬라어 '딜로구스'(* )는 '두 번'을 뜻하는 부사 '디스'(* )와 '말하다' 를 뜻하는 '레고'(* )의 합성어로 이 사람에게는 이 말을하고 저 사람에게는 다른 말을 하는 이중적인 언행( 言 行 )을 의미한다(Hervey, Earle). 결국 이말은 '불성실하다'는 개념을 가진다. 집사는 공명 정대( 公 明 正 大 )하며 성실한 언행을 가져야한다.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 '많은 술에 마음이 사로잡히지 않는'의 뜻으로 술에 탐닉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 '더러 운 이를 탐하지'의 헬라어 '아이스크로케르데이스'(* )는 '부끄러운'을 뜻 하는 '아이스크로스'(*, 엡 5:12)와 '유익'을 뜻하는 '케르도스'(*, 빌 1:21)의 합 성어로'비열한 수단으로 사소한 이익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부정으로 취한 것은 항상 더러운 것이다. 또한 정당한 이익이라고 할지라도 과도한 욕망으로 인한 것은 더러운 것에포함된다(Robertson). 본문 은 앞서 언급한 초대교회 집사직의 역할에 비추어 볼 때 분배할 구제품을 횡령하거나 그것을 이용하여 이익을 남기려고 이리저리 유용하는 행위등을 염두에 두고있는 것 같다(Scott). =====3:9 깨끗한 양심 - 이상과 같이 그리스도를위하여 맡은 바 직분을 감당할 자격을 갖춘사람은 깨끗한 앙심을 가진 자이다. '깨끗한 양심'은 '선한 양심'과 같은 의미로(1:5,19)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 끗함을 받은 앙심이다(히 10:22). 혹자는 이를 '보석을 보관할 수 있는 작은상자'에 비유하였다(Lock). 믿음의 비밀을 가진자 - '비밀'에 해당하는 헬라어 '뮈스테리온'(* ) )은 오랫동안 숨 겨져 있다가 마침내 사람들에게 공개되거나 선택된 사람들에게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믿음의 비밀' 은 '성령에의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계시되는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비밀'이다. 따라서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좇아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지식을 소유한 자'이다(Calvin). =====3:10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 '시험하다'의 헬라어 '도키마제스도산'(* )은 '금속을 시험하다'를 뜻하는 '도키마조'(* )의 명령형이다. 추천된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집사로 임명하라는 바울의 명령은 기간을 설정해 놓고 합격여부를 결정하라는 것이 아 니라 그 사람이 진실성과 구원에 관한 확고한 믿음의 도리를 가졌는지를 시험하라는 것이다. 8,9절에 나와 있는 것처럼 집사가 될 사람을 판단할 때는 떠돌아다니는 풍문( 風 聞 )으로 평가해서는 안 되며반 드시 교회 전체를 통한 조화나 관찰을 거쳐야한다. 이 시험은 세 단계를 갖는데, 그것은 시험과 시험 에 대한 증명, 그리고 시험의 결과에대한 인정이다. 여기서는 이 세단계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듯하 다(Earle). =====3:11 여자들도 이와 같이 단정하고 - '여자들'에 해당하는 헬라어 '귀나이카스'(* )는 '여자' 또는 '아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여기서 '여자들'이 어느 집단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 하다. (1) 집사들의 아내라는 주장(NIV, KJV,Earle, Moffatt, Jeremias, Easton, Weiss). 즉 전후 문맥상 8-10절, 12, 13절이 집사의 자격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집사의 아내'라고 보는 것 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2) 일반적인 여자라는 주장. 이 주장은 8-12절의 문맥상 합당하지 않다. (3)여집사라는주장(Bernard, Lock, Robertson, White, Alford, Ellicott, Chrysostom).이 견해를 주장하는 자들은 본절의 '여자들'을 감독이나 집사처럼 교회에서 특별한 직분을 맡아 봉사하는 자들로 이해한다. 다만 여기서 여집사의 자격 요건에 대해 분리된문항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여집사가 제2의 직분이라는 차별 의식을 갖지 않도록 하기위함이었다고 말한다. 세번째 주장이 가장 타당하다고 본다. 참소하지 말며 - '참소하지'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볼루스'(* )는 '비방하는', '거짓으로 고발하는'의 뜻이다. 특별히 목회 서신에만 나타나는 이말(딤후 3:3;딛 2:3)은 초대 교회에 요구되는 사항이었으

며, 오늘날에도 역시 필요한경고이다(Earle). 절제하며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네팔리우스'(* )는 2절 주석을 참조하라.2 모든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 '모든일에 충성된 자' 는 포괄적인 필요조건이다. 교회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자신이 부여받은 직분과 사명에 충실해야 한 다. 혹자는 '모든일에 충성된 자'를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자'로 해석하였다(Moffatt). =====3: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 이제집사 에게도 감독과 마찬가지로 가정의 질서를 위해서 남편된 책임과 자녀를 잘 다스려야 할 것이요구된다. '다스리는'(*, 프로이스타메노이)것은글자 그대로 '머리가 되는것'이다. 롬 12:8과 살전 5:12에서는 이 단어가 교회의 영적지도자에게 쓰였다. =====3: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 '아름다운 지위'는 교회에서 직분을훌륭 하게 감당했을 때 얻게 되는 첫번째 결과이다. '집사의 직분'에 해당하는 헬라어'디아코네산테스'(* )는 여자 집사(롬 16:1)와 바울 자신과바울의 동역자들에게도 사용되었다(고 전 3:5;고후 3:6;6:4;11:23;엡 3:7;골 1:23). 그러므로 '디아코니아'(* )는 일반적인 봉사의 직분를 칭한다고 할 수있다. 따라서 본문은 '집사직분을 잘한'으로 번역하기보다는 '직분을 한'으로 번역함이 더 타당하다고 본다(Lenski, Hendriksen). 한편 '지위'에 해당하는 헬라어 '바드 몬'(* )은 '가다'를 뜻하는 동사 '바이노'(* )에서 나온 단어이다. 칠십인역 (LXX)에서는 '밉탄'(*, 삼상 5:5)이란 말을 '바드몬'으로 번역하였는데 원래 이 말은 '문지방' 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복수로 사용될 경우에는 '계단을 오르는 걸음'이란 뜻을가진다(Robertson, Earle). 이 말은 교회에서의 직위 승진을 시사한다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이 교회에서 성실히 직분을 감 당했을 때 사람들에게높은 평판을 얻게 되고 그들 스스로가 그리스도에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되 리라는의미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 직분을 잘 감당하는 자들에 게 오는 두 번째 결과이다.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는 자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게 된다. '담력'(*, 파르레시안)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데 있어서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담대한 것을 말한다(Hervey). 이 담력이 '그리스도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연결되는 것은 담력이 예 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데서 비롯됨을 보여준다(Lenski). =====3:14 내가 속히 네게 가기를 바라나 이것을 네게 쓰는것은 - '이것'은 2:1-3:13에 기록된 내 용을 가리킨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가 있는 에베소 교회에 가기를 원했으나(1:3)지체되는 경우를 생각 해서 목회 서신을 기록한 목적을 밝히고 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에베소를 떠나기전에 디모데에게 직접 이러한 지침들을 전하지않고 서신으로 전한이유는 무엇인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혹자는 디 모데가 너무 미성숙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Easton). 그러나 이것은 정당한 이유라고 볼 수 없다. 바울은 다음과 같은 의도에서 이 지침들을 서신으로 전했을 것이다. 첫째, 본 서신은 바울이 에 베소를 떠날 때 말로써 충고하였던 것을 더 확실하게하기 위하여 기록된 것이라고 볼수 있다. 둘째, 바울이 디모데에게만 편지를 쓰는 것이 아니고 수신자인 에베소 교인들로 하여금 디모데의 권위를 인 정하도록 하기 위하여 서신을 기록하였다. 셋째, 바울이 에베소를 서둘러 떠나야만 했기 때문에 미처 알려주지 못했던 지침들을 전달하고자하였다(Guthrie) =====3:15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 본절에서 바울사도 는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는 청지기 역할의 중요성을 나타내고 있다. 몇 사본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헬 라어 사본에서 '행하여야'라는 동사의 주어가 생략되어 있다. 따라서 이 동사의 주어는 일반적인 사람 이나 디모데가 포함될 수있다. 비록 본 동사('알게 하려')의 주어가 디모데이나 앞의 구절에서 열거되 었던 지침들을 살펴보면 문맥상일반적인 사람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Guthrie). 한편 '하나님의 집 '(*,오이코 데우)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우러러보는 그리스도인 전체의 가족'을 나타내기 때문에 '하 나님의 가정'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이는 지상에 있는 보편적 교리를 가리킨다. 교리를 집이라고 일컬은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되는 가족들을 소유하고 계시고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

문이다(Earle, Lenski).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 교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형성되었 기 때문에 영원히 살아 계셔서 주관하시는 하나임의 소유이다. 바울이 이처럼 교리를 살아계신 하나 님의 소유라고 말한 것은 교회를 돌보는 사람들이 지킬 거국하고 흠없는 생활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Hervey).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 여기서 '기둥'은 '터'에 의해 더욱 강화되는 지주( 支 柱 ) 의 개념을 갖는다. 그리고 본문 전체를 볼때 '기둥'과 '터'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계시되는 '진리'의 확 실성과 견고성을 강조한다. 혹자는 본문을 '하나님께서 각지역 교회의 신앙의 증인들을 사용하사 교 인들의 삶의 터전 위에 진리를 강화시켜 나가신다는의미로 해석한다(Lock). =====3:16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 이 구절은 놀라우신 하나님의 신비에 대한 찬양이다.'경건 '의 헬라어 '유세베이아스'(* )는 원래 '영혼의 자질이나 상태'를 의미하나, 여기 서는 이보다 더 적극적인 의미로 삶 속에 나타난 경건을 의미한다(Hendriksen). 곧 예수께서 우리에 게 계시하신 복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 전체를하나님께 참되게 헌신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참된 경건의 본질이다. 이경건은 비밀로 언급된다. 그 이유는 예수께서 나타내 보이지 않으셨다 면 우리가 그분을 알지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Lock).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 이제 위 대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6행으로 찬송한다. 이 6행의 찬송은 그리스도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해서 그 의 영광스러운 승천으로끝을 맺는다. 이는 초대 교회에서 행하던 찬양의 형태로서 풍부한 운율과 의식적( 儀 式 的 )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먼저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는 그리스도의 비하( 卑 下 )를 가리킨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고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셨다. 이처럼 저주를 받아 연약 해진 인간의 육신을 스스로 입으셨으므로, 이를 통하여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명백히 드러났다 (요 1:1-14;고후 8:9;빌 2:5-11).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으시고 - 앞에서 예수의 인성( 人 性 )을 묘 사한 반면 본문은예수의 신성( 神 性 )을 언급한다. 예수는 비록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셨으나 죄가 없 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예수의 신성은 그의 말씀과 그가 행하신 기적들의 근거였고사망을 이기 신 그의 부활을 통하여 절정적( 絶 頂 的 )으로 증거되었다(Simpson).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 예수는 그의 모든 생애를 천사들에게 보이셨다. 대표적으로그의 탄생(눅 2:12-14), 사단의 시험(마 4:11), 부 활(마 28:2-7;막 16:5-8;요 20:12,13). 그리고 승천시에(행 1:9-11)천사들이 예수 곁에 등장하였다. 무엇보다 본문에서의 의미는 부활에서 나타내 보이신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Hendriksen, Lenski).한편 천사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신자들의 구속에도 관심을 갖고있다(벧전1:12). 만국에서 전파 되시고 - 예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모든 족속으로 가서 제자를삼으라'고 하셨다(마 28:18-20). 인간의 연약함과 질고를 담당하시기 위해 친히 낮아지사 고난의 생애를 보내신 그리스도 는 이제 세상의 구주로서 온 세상에 전파되고 있다. '만국'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드네신'(* )은 글자 그대로 '민족들'을 의미하지만(the nations, NIV), 유대인들과 구별되는 이방인 뿐만아 니라 '천하 만민'을 가리킨다(Robertson).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 이제 세상 가운데 전파되신 그리스도는 세상의 구세주로 받아들여 지셨다. 이것은 많은 사람이 믿음으로 응답하는 역사를 말한 다. 참된 복음의 권세는 그 복음을 듣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를 믿고 받아들이는 신앙을 가져다 준다. 영광 가운데서 올리우셨음이니라 - 이것은 그리스도의 승천에 대한 언급이다. 하늘에서 오신 예수 그 리스도는 다시 하늘로 오르셨다(행 1:9). 지상에서의 사역을 승리로종결지으시고 승천하신 그리스도는 이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셔서 하늘의 영광 가운데 계신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인류 의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다(빌 2:9-11). 디모데전서 제 4장 =====4:1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 본장에서 바울은 이단에 대한 경계를 명하고 있다.1-5절 은 거짓 교사들이 가르치는 금욕주의에 대한 교훈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에베소 교회의 거짓 예배 가 하나님의 참된 예배를 더럽히고 있는것을 경계시키고, 이것이성령에 의한 예언임을 밝히고 있다 (Guthrie).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기르침을 좇으리라- ' 후일'(*,휘스테로이스 카이로이스)은 묵시 문학적으 로 '말세'(막 13:5-37 ; 딤후 3:1)를 뜻하지만, 여기서는 '가까운 장래'를 의미한다. 즉 이것은 어떤 특정한 시간에 실현되는 임박성을 가리킨다(Earle).'...에서 떠나'의 헬라어 '아포스테손타이'(*

)는 '버리다', '취소하다'의 뜻으로(desert, JB) '마음이 변하다', '배교하다'로 번역할 수 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지 않고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기 때문에 배교자 들이 생긴다. 한편 '미혹케하는 영'(*,프뉴마신 플라노이 스)은 '거짓말하는 영'을 가리킨다(왕상 22:22). 이 말은 방황을 뜻하는 '플라네'(* ) 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방황하게 하다', '길을 헤매게 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귀신'이라는 말은 KJV과 NEB에서는 '악마'(devil)로 번역하였다. 그러나 헬라어 본문에서는 '다이모니온'(*, '귀신')과 '디아볼로스'(*, '마귀')로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다(마 12:24 ; 막 5:8, 9). '귀신'은 복수로 사용되었고 '마귀'는 단수로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4:2 자기 양심이 화인맞아서 - 이는 믿음에서 떠난 자의 상태를 말한다. '화인맞은'에해당하는 헬라어 '케카우스테리아스메논'(* )은 문자적으로 '인두로 도장을 찍은'이란 뜻이다. 이 말은 노예 매매시 주인이 노예에게 신체 부위에 불로 지져서 자기 소유 를 표시했던 사실을 표현할 때 사용되었다. 이부위는 점차 딱딱해져서 감각( 感 覺 )이 없어지게 된다. 즉 양심이 화인맞은 사람들은자기 자신들의 악한 행동에 대해서 감각이 무디어진 자들이다(엡 4:19). 이처럼 그들의 감각을 무디게 하여 진리를 구별할 수 없게 하는 그들의 소유자는 사단이다 (Lock).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 - 이 말은 '마귀들로부터 조종받는 사람들'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Guthrie, Calvin). 사단은 사람들을 꼬여 하나님 위에 오르기 위한수단으로 이용한다. =====4:3 혼인을 금하고 식물을 폐하라 - 에베소 교회의 이단들은 금욕주의자였다. 그들은물질은 악하고 정신은 선한 것이며, 육적인 것은 악에 물들게 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들 은 혼인을 불쾌하게 여겼고 몇몇 음식을 먹지 않았던 엄격한채식주의자였다(롬 14:1, 2, Scott). '혼 인을 금하는' 풍습은 엣세네파(Essenes)에서시작하여 테라퓨테파(Therapeutae)에서 유행하였는데 (Josephus, Philo), 이것이 발전하여 영지주의자(Gnostics)들의 교리가 되었다. 이러한 교리는 1세기 에 교회에 들어와서 2세기 경까지 교회에 두루 퍼졌다. 영지주의자들은 육체적 쾌락을 죄로 규 정하였고, 성결( 聖 潔 )하게 되는 것은 금욕을 통해서만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결혼은 하나 님께서 인간을 위해 특별히 만드신 제도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세상을 창조하실 때 '보시기에 좋게' 창 조하셨다(창 1:10, 12, 18, 21, 25, 31). 따라서 억지로 행하는 금욕주의와 금식주의는 하나님의 창 조 섭리와 배치( 背 馳 )된다. 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 로 받을 것이니라 - 특정한 음식을 금지하는 것은 모세 율법에 규정되어 있다(레 11장). 그러나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으로 하여금 모든 불법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셨다(갈 5:1-6). 따라서 우리는 어떤 특 정한 음식을 먹지 않고 채식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하나님께서만드신 만물들을 감사함으로 받아들 이면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소중한 것들이다(막7:5 ; 롬 13:14 ; 딛 1:15). 그러나 전적으로 타락 한 인간들은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감사함으로 받지 않는다(롬 1:21). =====4:4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 본절은앞절을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이 선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보시기에좋았더라'는 창1장의 말 씀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창 1:10, 12, 18, 21, 25).'지으신 것'에 해당하는 헬라어 '크티스 마'(* )는 '창조하다'를 뜻하는 동사 '크티조'(* )에서 유래한 단어 로 '창조된 피조물'을 뜻한다.바울은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을 말함으로써 어떤 것도 버릴 것이 없 다고 표현한다. 사실 인류에게 아무 쓸모 없는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은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Hendriksen). 따라서 본문은 '만일 감사함으로 받으면'으로 조건적 분사로 해석할 수도 있고, '하나님 이 지으신 것이 선하기 때문에 감사함으로 버릴 것이 없다'는 원인,결과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Scott). =====4: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 하나님께서 제정( 制 定 )하신 결혼을 창조자의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일용할 양식과 마시는 것도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조건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전제라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는 그것을 거룩하게 하는필수적인 조건이다. 혹자는 '말씀과 기 도'가 음식물 자체를 거룩하게 한다고 하나(Simpson) 그것은 지나친 해석이며 그것보다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연결시키는 고리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리스도인은 먹고 마시는 행위에 있어서 결 코 세상 사람들처럼 쾌락과 만족을 추구해서는 안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전 10:31). =====4:6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 '이것'(*, 타우타)은 1-5절의 내용을 지시한다. '형제'(*, 아델포이스)는 교회 안에 소속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 다(벧전 2:17 ; 5:9). 에베소 교인들은 바울의 형제들이요, 영적식구들이다. 바울이 여기서 이 말을 한 것은 결코 권위를 나타내려고 함이 아니라 이단 세력으로부터 에베소 교인들을 보호하려는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Hendriksen).한편 '깨우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포티데메노스'(* )는 '아래에 놓다'를 뜻하는 '휘포티데미'(* )에서 유래한 말로 '제시하다'로 번역할 수 있다 (point, NIV). 이때 본절은 '만일 네가 이것들을 제시한다면 그들의 행위에 대한 기초가 되므로 너 는 이것들을 명( 命 )하라'는 뜻이다(Scott).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꾼이 되어 - '일꾼'(*, 디아코노스)은 3:8, 12에서 '집사'라는 전문 용어로 사용되었으나 본절에서는 그리스 도를 위하여봉사하는 것을 기쁨으로 아는 자들을 일컫는다(Robertson, Lenski). 혹자는 이 말이'집 사'라는 용어로 정착( 定 着 )되기 전에 바울이 디모데를 위하여 사용하였을 것이라고추측하나(Hervey) 정확한 근거가 없다. 믿음의 말씀과 네가 좇은 선한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 '믿음의 말씀'은 기독교 진리의 참된 복음의 말씀이며, '선한 교훈'은 거짓 교훈과 대조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교 훈들을 말한다. '네가 좇은'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레콜루데카스'(* ) 는 '옆에서 바싹 따르다', '어떤 일에 열중하다'라는 의미이다. '양육을 받으리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 엔트레포메노스'(* )는 '기르다'를 뜻하는 동사 '엔트레포'(* )에서나온 말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할머니를 통해서 받아 온 믿음의 양육으로 인해 신 실한 하나님의 선한 일꾼된 디모데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Calvin). =====4: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 본절에서는 그리스도의 선한 일꾼이 되기 위해서디모데 가 해야 할 일을 말하고 있다. '망령'(*, 베벨루스)에 대해서는 1:9 주석을 참조 하라. '허탄한 신화'에 해당하는 헬라어 '그라오데이스 뮈두스'(* )는 늙은 노파가 어린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어하는 헛된 말을 가리킨다(old wives' tales, NIV, JB, Scott). 즉 본절의 '망령되고허탄한 신화'란 이단들이 주장하는 끝없는 족보와 신화를 나타낸다(딤전 1:4). 바울은유대인의 신화와 족보를 이렇게 무의미한 것으로 여기고 디모데에게 이런 것들을 내버리 라고 권고한다.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 '경건'(*, 유세베이안) 은 순결한 양심으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마음을 뜻한다(Calvin). 이런 경건( 敬 虔 )의 연습은 8 절의 '육체의 연습'과 대조를 이룬다. '연습하라'에 해당하는 헬라어'귐나조'(* )는 '벌거벗은'을 뜻하는 '귐노스'(* )에서 유래한 말로 '벌거벗고 운동하다'라는 뜻을 지 닌다. 당시 헬라에는 '달리기'와 '격투' 등의 경기장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옷을 벗고 경기에 임하였다 (Josephus). 따라서 이 비유가 운동 경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혹자는 이 비유에 금욕주의 적훈련도 포함된다고 말한다(Earle). =====4:8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 '육체의 연습'이란 고대의 운동 경기자들이경기에 나가기 전에 부지런히 훈련하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말이다. 이것은 육체를 단련하기 위한 운동뿐만 아니라 외식적인 신앙 행위 즉 철야 기도, 금식 기도 등을 포함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습은 엣 세네파에서 중요시하던 규칙이었다(Calvin). 그런데 이러한 것은 잠시 동안 유익이 된다. '약간의'에 해 당하는 '프로스 올리곤'(* )은 시간의 길이를 뜻하는 '얼마간'을 의미하기 때문이 다.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 경건한 삶을 사는 자는금생( 今 生 )에

하나님과 더불어 삶으로써 은혜가 넘치는 평화스러운 삶을 살며(시34:1, 2), 내생( 來 生 )에 있어 서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된다(막 10:30). 이러한 삶은잠시 동안만 유익을 주는 육체적 삶과 달리 항상 유익을 준다. 이처럼 경건의 축복을말하는 본절은 자신이 처한 세상 환경에 관계없이 가장 풍족 한 삶을 누리는 그리스도인의 참된 실존( 實 存 )을 잘 말해준다(Guthrie). =====4:9 미쁘다 이 말이여 모든 사람들이 받을만하도다 - 이 관용적 표현은 1:15에서도 동일하 게 나온다. 그런데 이 말이 8절의 경건과 관련된 것인지, 10절과 관련된 것인지는논란이 있다. 많은 주석가들은 당시 10절보다 8절 내용이 널리 알려져 있던 사실 때문에 전자를 따르고 있다 (Hendriksen, Scott, Robertson). 그러나 경건의 주제를 다루는8절보다 소망의 하나님을 언급하는 10절이 더 중요한 신학적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또 10절 초두에 나오는 '이를 위하여'가 8절의 '경 건'을 말하고 있으므로 후자가 타당할 것이다(Earle, Guthrie). NIV는 후자가 타당하다는 견해에 따라 10절 초두, 즉 '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진력하는 것은'을 괄호로 묶고 있다. =====4:10 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진력하는 것은 - 바울은 앞에서 인용한 말씀, 즉 경건이 주는 유익과 약속은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는 여러 동역자들의 노력의 근거라는말로 위로하고 있다. 복음 때문에 현재 고통받고 있는 신자들은 그들의 양심 가운데하나님과 더불어 누리는 교제가 있고, 장차 즐겁고 복된 날을 소망하기 때문에 고통을이길 수 있다. '수고하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동사 '코 피오멘'(* )는 '힘을 다하여 열심히 일하다'의 뜻을 가진다. 또한 '진력하는'의 헬라어 동사 '아고 니조메다'(* )는 운동 경기에서 이기기 위하여최선을 다하여 싸울 때 사용되는 말이다. 바울이 이 단어들을 사용한 것은 자신이 복음을 위하여 모든 수고와 고생을 참아냈 던 것처럼 어떠한 어려움과 박해도 감내( 堪 耐 )하라는 권고의 의미이다(고전 4:9-13 ; 고후 11:23-27 ; 딤후 3:11, Hervey).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 이는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이 수 고하고진력( 盡 力 )한 이유이다. 경건은 현재를 살아가는 삶뿐만 아니라 장차 영원한 삶을 확실히 보장 하는 하나님의 약속이므로 현재의 고난을 견뎌낼 수 있다. 특히 자신이 하나님과 교리를 위하여 힘을 다한 수고가 썩어져 없어질 이 땅에 소망을 두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다스리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결코 흔들림이 없이 자신이 맡은 책임을 위하여 수고하고 진력할 수 있다(고후 4:16-18 ; 벧전 1:3, 4).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을 때, 그 고난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향한소망을 더욱 깊게 하기 때문에 진정한 감사의 조건이 된다.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 - 본절에 나타난 사상은 하나님은 모든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2:4).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구주라고 불리는 것이 타당하다(Lenski). 또한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지키시고 보살펴주신다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사람들의 구주가 되신다는 주장도 있다 (Hendriksen). 그런데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서 바울은 '믿는 자들의'라는 문구를 첨가함으로써 그 의미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하나님의 구원 의지는 차별적으로 임 하는 것은 아니지만(Calvin), 하나님의 선하신 구원의 의지를 믿고 받아들이는 자들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White). 자신의 완고한 불신앙 때문에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은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 =====4:11 네가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쳐라 - '명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랑겔레'(* )는 원래 군대에서 사용하는 명령어였다. 예수께서는 신적 권위를 가지고 명령하실 때 이 단어를 사 용하셨다(마 10:5 ; 15:35 ; 막 8:6 ; 눅 8:29 ;9:21). 그리고 바울 사도는 자신의 동역자들에게 하 나님의 권위를 나타낼 때 이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하였다(살전 4:11 ; 살후 3:4, 6). 본절에서 바울 은 디모데에게 확실한 진리를 바탕으로 하여 권위( 權 威 )를 가지고 교회를 가르치라고 말하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확고한 신념을 심어주고 싶은 의도가 있었던 것이다(Guthrie). '이것들'은 바울이 6-10절에서 말한 모든 것을 지시한다. '가르치라'(*,디다스케)는 현재 명령법으로 '계속하여 가르치라'는 것을 의미한다. =====4:12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 '연소함'(*,네오

테토스)이란 '젊음'을 뜻하는 '네오스'(* )에서 온 말로서 유대 사회에서 군대를 갈 만큼 자란 나이에서부터 40세까지 달하는 사람을 가리켜 사용하였다(Lock). 많은 학자들은 디모데의 나이 가 매우 어렸을 것으로 추측( 推 測 )하지만 바울이여기서 사용한 '연소함'은 장로들이나 교인들 틈에서 경륜이 적은 디모데가 상대적으로 지도자 역할을 감당하기에 어려운 점을 의미하는 것이지 나이에 대 한 연소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Guthrie).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의 사역자가 연륜과 경륜 때문에 업 신여김을 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 따라서 바울은 디모데가 가지고 있는 상대적인 연소함을 행동의 진 지함으로 보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것은 장로들과 나이 많은 교인들에게 연소함으로 업신여김을 받는다면,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서 권위를 지니라는 말이다(Calvin). 그리스도의 사역자로서의 권위는 외부적인 치장이나 장식, 그리고 연령으로 오는것이 아니고 진정한 가르침과 거룩한 생활에서 오는 것 이다.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 '말'이란공개적인 연 설뿐만 아니라 사적인 대화까지도 포함한다. '행실'(*, 아나스트로페)은 다른 사람과 관계되는 행동을 의미한다. 또한 다음으로 언급되고 있는 세 가지 '사랑', '믿음', '정절'은 그리스도인의 내면적 인 성품이며, 이것들도 결국 타인과 관계된 생활과 연결된다. '사랑'은 말과 행위로 표현되고 '믿음' 은사랑에 근거를 둔다. '정절'의 헬라어 '하그네이아'(* )는 '순결한양심을 지키다' 라는 뜻을 가지는 헬라어 동사 '하그뉴오'(* )에서 유래된 말로, 생활에 있어서 죄가 없는 것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 철저한 순결을 의미한다(5:2, Robertson). 한편 '본'에 해당하는 헬라 어 '튀포스'(* )는 '상처를 내다'는 뜻인 '튀프포'(* )로부터 나온 단어 로서 어떤 것을 만드는데 필요한 '양식' '모델', '본보기'라는 뜻이다(빌 3:17 ; 살전 1:7 ; 살후 3:9). 바울은 본절에서 디모데가 비록 젊은 사람이었지만 경험( 經 驗 )이 충분한 인생을 산 사람처럼 말과 행실에 있어서 사랑과 믿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보살펴줌으로써 하나님과사람 앞에서 믿음직한 행동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4:13 내가 이를 때까지 - 본문은 내용상 3:14의 '내가 속히 네게 가기를 바라나'와 일치한다. 바울은 자신이 에베소에 없는 중에 디모데가 대리자의 직무를 수행하여 공중 예배에 관한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 - '읽는 것'은 공 적으로 성경을 읽는 것을 말한다. 헬라어성경과 개역성경에서는 그냥 '읽는 것'이라고 하였지만 NIV 에서는 '성경'(Scripture)이라는 말을 첨가하였다. 초대 교회의 유대교 회당에서는 모든공적 예배에서 성경을 공식적으로 낭독( 朗 讀 )하였다(눅 4:16 ; 행 3:15 ; 고후 3:14).본절에서는 율법서와 선지서뿐 만 아니라 사도들의 가르침과 바울이 교회들에게 보낸편지를 공개적으로 읽는 것을 말하고 있 다(골 4:16, Hendriksen). '권하는 것'은 교리와 도덕에 어긋남이 없게 하기 위하여 충고하고 권유하 는 것을 의미한다. '가르치는것'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눅 4:16-30) '그릇된 사상에 미혹되지 않고 확고한믿음 위에 설 수 있도록 해석하고 권유하는 것'을 뜻한다. =====4:14 네 속에 있는 은사...조심 없이 말며 - 본절은 디모데가 받은 은사를 사용하지 않고 헛 되게 묻어두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은사'의 헬라어 '카리스마토스'(* )는 '카리스'(*, '은혜')에서 나온 말이며, 이는 성령으로 부여받는 모든 영적 은혜와 능력을 의미한다(눅 7:42 ; 행 27:24 ; 롬 8:32).본절의 '은사'는 교회의 직분을 수행하기 위하여 안수( 按 手 )를 통해서 성령께서 주시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Hervey). 이러한 의미에서 혹자는 본절의 '은사'는 '직분'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나(Scott), 적절한 해석이라고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디모데에게 주어진 은 사는 '예언으로 말미암아 받은 것'이고, 안수는 초대 교회에서 직분을 맡을 자에게 행하는 통상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이다(Lenski, Calvin). 그러므로여기서는 일반적인 은사의 의미와 직분의 의미가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 '조심 없이(*, 메 아멜레이)는 '멸시하여 소홀히 여긴다'는 뜻이다.바울은 여기서 디모데에게 목회자라는 위치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고 성별된 것이므로 소홀히 여기거나 헛되게 하지 말 것을 명하고 있다. 장로의 회에서 안수받을 때에 예언으로 말미암아 받는 것 - 디모데가 안수를 받은것이 언제, 어디서, 행해졌는지 정확히 알 수 없 다. 그러나 아마도 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때에 루스드라에서 일어났던 일로 추측할 수 있다. 이때 안

수를 행하던 사람들은성령의 충만한 은혜가 덧입혀짐으로 예언의 말씀을 통하여 디모데에게 은사 가 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Hendriksen). 또 혹자는 이 안수 의식이 바울이 디모데를에베 소에 남겨두고 떠날 때에 거행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Lock). '장로회'는 장로들의 단체, 즉 교회의 공회를 가리킨다. 장로회는 점차 성례전을 행하는 단체로 직제화( 職 制 化 )되었다. 아마 바울도 이 장로회의 일원이었을 것이다(딤후 1:6).'안수'(*, 에피데세오스 톤 케이론)는 고대로부터 유대 사회에 내려온 관습으로서 권위나 축복, 능력 등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이 그 대상자에게 전달하는 상징적인 행위였다. 이것이 초대 교회에서는 장로회에서 실시되었다. 따라서 디모데는 인간의 의식으로 교회의 지도자가 된 것이 아니라 안수를 통하여 하나님 의 축복인 권위를 인정받은 것이다. =====4:15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 '모든일'이란 디모데가 목회자로서 수행해나가야 할일을 가리킨다. '전심'의 헬라어 '멜레타'(* )는 문자적으로는 '관심을 갖다'라는 의미지 만 여기서는 '실시하다', '경작하다'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 '진보'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로코페'(* )는 '똑바로 나아가다', '발전하다'를 뜻하 는 '프로코프트'(* )에서 나온 단어이다. 바울의 관심은 디모데의 진보가 모든 사람에게 드러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디모데의 진보가 교회 내의 사람들뿐만 아니라접촉하는 모든 외인들에 게까지 드러남으로써 자신의 구원을 이룰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구원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4:16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삼가 이 일을 계속하라 - 이 말은 '네 자신과 가르침에유의하 라'는 뜻이다. 이는 디모데가 스스로 조심하고 자신이 가르치는 내용을 잘 살펴보라는 것이다. '삼가 '(*, 에페케)는 '주의하다'를 뜻하는 동사 '에페코'(* )에서 온 말로서 시상이 현재 명령법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네자신을' 뜻하는 여격 '세아우톤'(* )과 합성되어 그 의미가 '너 자신에게 관심을 계속해서 가져라'는 뜻을 나타낸다. 한편 '가르침'은 '교 훈'이라고 볼수 있다(doctrine, KJV). 따라서 본절의 '가르침'은 공적( 公 的 )인 가르침으로 보아야한다 (Lenski). '계속하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피메네'(* )는 문자적으로 '어떤 것의 옆에 계속 머물러 있다'라는 뜻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 곳에 계속 머물러 내가 지시한 일들을 계 속해서 행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디모데전서 제 5장 =====5:1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 '늙은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레스뷔테로'(* )는 다른 곳에서 교회의 직책을 나타내는 '장로'(elder,presbyter)로 사용되었으나(17, 19절 ; 딛 1:5) 여기서는 문자적인 의미가 그대로 적용되어 '노인'(older man, NIV)을 뜻한다. 또한 '꾸짖 지'의 헬라어 '에피플렉세스'(* )는 본래 '주먹으로 치다'의 뜻인데 여기서는 ' 말로써 때리다'는 뜻으로 공격적인 심한 질책을 나타낸다. 디모데는 비록 연소하였으나(4:12), 한교회 의 목회자로서 때에 따라서는 자신보다 훨씬 나이 많은 연장자라 할지라도 그들의잘못을 지적하고 고 쳐주어야 했다. 그럴 경우 바울은 온유한 태도로 권할 것을 충고하였다. '권하되'의 헬라어 '파라칼레이 '(* )는 '올 것을 요구하다', '충고하다', '위로하다'의 뜻으로 자신에게 오게 하여 충고하며 위로하는 따뜻한 권면을 의미한다. 이러한 권면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디모데가 그 의 교인들을향해 지녀야 할 태도로서 2절까지 이어진다. 아비에게 하듯 하며 - 연장자를 권면 할 때에는 모든 예의와 겸손함을 갖추고 신중히 해야 함을 말한다. 인간적인 예의 범절은 종교나 시 대, 공간을 막론하고 지켜져야할 영속적인 규범이며 특별히 노인을 존대하는 것은 부모에 대한 효와 마찬가지로 기독교의 기본적인 윤리이다(레 19:32). 젊은이를 형제에게 하듯하고 - '형제'(*, 아델푸스)라는 말속에는 기독교의 '평등 사상'이 포함되어 있다(Hendriksen). 또한 교회 내에서 누구를불문하고 '형제'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을 영적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교회 의 구성상태를 가장 적합하게 나타내는 말이다(고전 12:26, 27).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의피로 연결된 한 형제이며 따라서 서로간에 분열과 반목( 反 目 )을 피하고 선을 이뤄야한다.

=====5:2 늙은 여자 - 이것은 1절의 '늙은이'와 서로 짝을 이루는 말로서 그 말이 '장로'를뜻하는 말이 아니라 단지 '노인'을 뜻하는 것임을 분명히 해준다. 젊은 여자를 일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 듯 하라 - '깨끗함'(*,하그네이아)은 '성적 순결'을 뜻하는 말로 바울이 디모데가 젊 은 여자를 대할 때 느낄수 있는 성적 욕망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고 한다(Lenski). 그러나 이는 단 순히 성적인 순결뿐만 아니라 마음과 육체를 통틀어 아무 흠이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포괄적인 의미 로 해석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Guthrie). =====5:3 참과부인 과부 - '참과부'에서 '참'에 해당하는 헬라어 '온토스'(* )는 '실제 로', '진실로'라는 뜻으로 '참과부'란 남편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무도 돌보아줄 사람이 없는 과부를 말한다(Guthrie, Hanson). 당시에는 남편과 사별한 여인들과더불어, 일부 다처제( 一 夫 多 妻 制 )의 성행 으로 인해 남편에게 버려져 혼자된 여인들도많았으며 당시 교회는 이들을 돕는데 적극 참여하였다(행 6:1). 성경에서는 이곳뿐 아니라 과부를 보살펴 줄 것을 여러 곳에서 언급하고 있다. 구약성경에서는 과부를 억울하게 하지 말라고 명하고 있으며(신 10:18 ; 24:17 ; 시 68:5). 특별히 하나님은 그들의 보호자가 되신다고 하였다(사 1:17). 신약성경에서도 과부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었다. 예수께서는 그들 에 대한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다(막 12:42, 43 ; 눅 7:11-17 ;18:3-5). 더욱이 초대 교회안에 집 사 제도가 생기게 된 큰 원인으로서 과부를 보살피는 일을 들 수 있다(행 6:1-6). 그런데 때로는 과 부를 돕는 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여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으므로(행 6:1) 교회는 진정으로 도 움이 필요한 과부에대한 규정을 정할 필요가 있었다. 경대하라 - 헬라어 '티마'(* )는 '존경하다'의 뜻으로 명사 '티메'(* )에서 파생되었다. '티메'는 '가치' 혹은 '값'을 의미하며 영어 의 '사례금'(honorarium)은 이에서 파생되었다. 혹자는 본 구절에서 과부들의 당연한 권리로서그들이 받아야 할 연금(pension)을 바울이 언급한 것이라고 본다(Scott). 따라서 본구절은 과부들에게 예의 를 갖추어 존경하라는 의미와 아울러 그들에게 필요한 경제적도움을 주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5:4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 본절의 '과부'는 '참과부'가 아닌 자들로서 자손 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들이다. '손자'의 헬라어 '에크고나'(* )는 칠십인역(LXX)에서 는 자주 언급되나 신약성경에서는 이곳에만 나온다. KJV에서는 이 단어를 '조카'(nephew)로 번역하 였는데 이것은 17세기 이전의 용법으로 그 당시에는 '조카'가 일반적으로 '손자'를 뜻하는 말이었다 (Guthrie).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 '먼저'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로톤'(* )은 '첫째로 '(first of all, NIV)라는 의미의 부사이다. 이것은 집안에서 효를 행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야 할 중요한 일임을 나타낸다.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 '부모'의 헬라어 '프로고노이스'(* )는 부모 이상의 조상들을 포함한다. 또한 '보답하기를'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모이바스 아포디도나 이'(* )의문자적인 뜻은 '되돌려 줄 것을 주다'이다. 이러한 의미에 따라 '그들이 자신들의 부모로부터 받은 것을 보상하라'는 의미로 해석한다(Scott). 특 히 '되돌려 주다'는 뜻을지닌 헬라어 '아포디도나이'는 현재 능동 부정사로서 되돌려 주는 행위가 그치 지 않고계속되어야 함을 나타낸다. =====5:5 참과부로서 외로운 자 - '외로운'에 해당하는 '메모노메네'(* )는 '모노스'(*, '홀로')의 완료 수동 분사로 '홀로 남겨진'의뜻을 갖는다. 이것은 '참과부'의 특성으로서 돌 보아줄 자녀나 친척도 없음을 의미한다. 혹자는 자신이 돌보아야 할 어린 자녀를 둔 과부도 여기에 포함시킨다(Lenski).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를 하거니와 - 바울은 참과부의 또다른 자격을 제시한다. 그것은 육신적으로 자신을 돌보아 줄 사람이 없을뿐만 아니라영적으로 하나 님께 소망을 두어 주야로 간구와 기도를 하는 자라는 것이다. 이러한 참과부의 실례는 눅 2:36, 37에 성전에서 주야( 晝 夜 )로 금식하며 기도한 과부 안나를 들수 있다. =====5:6 일락을 좋아하는 이 - '일락을 좋아하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스파탈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