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HONG communications 2013 NOVEMBER & DECEMBER VOL 229 11 12 2013
contents VOL 229 NOVEMBER & DECEMBER 2013 www.daehong.com Market & Issue 02 Special 04 Column 08 Interview 12 Data 14 Wave in Marketing D-Trend 18 Solution 22 AD s Keyword - No Ad 26 Making Shot 28 Creator 30 Critique 32 Culture 22 04 08
by DAEHONG 33 Daehong Collection 52 Campaign 56 Close Up 58 B-Stage 62 Daehong & Client News 64 Cover Story 65 Contributors 28 26 58
Market & Issue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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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 issue column 사례 1 2012년 롯데가 인수한 후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는 하이마트. 롯데마트와 하이마트는 경쟁 관계였지만 인수 이후 롯데마트 내 하이마트 입점으로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Category Killer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국제화에 성공한 소매 업태가 바로 카테고리 킬러다.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는 기존의 경쟁 업태보다는 상대적으로 큰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타 소매 업태와 백화점보다는 매우 좁은 범의의 상품을 취급하는 소매 업태 로 정의할 수 있다. 일천한 역사에도 특정 카테고리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소싱을 활용한 광범위한 제품 구색으로 인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Word by 서용구(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카테고리(Category)란 다양한 수준의 소비재를 포함하면서도 취급 품목은 전문 소매 매장으로 분류할 수 있는 특정의 제품 테마를 가지고 있음 을 의미한다. 킬러(Killer)란 경쟁을 통해 타 경쟁 업태와 경쟁 매장을 죽이는 효과 를 담고 있다. 본래 카테고리 킬러의 전형적인 모습은 시외 대형 매장을 보유하고, 매장 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해 주변 상권에 자리하고 있는 전문점과 대형 마트의 해당 품목을 취급하는 매대를 곤경에 빠지게 하는 매장을 떠올리게 된다. 카테고리 킬러는 특정 카테고리 내에서 소비자의 모든 제품 구색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해당 분야에서는 가격과 상품 구색, 그리고 A/S 등 모든 면에서 경쟁자를 압도적으로 킬하는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킬러 라는 명칭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1인당 GDP 2만 달러 이상의 선진국에서 급격히 성장하는 고도의 선진국형 파워 리테일러(Power Retailer)라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 국내에서 급성장하는 글로벌 SPA도 일종의 의류 PB(Private Brand) 카테고리 킬러라고 분류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카테고리 킬러는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한 미국의 토이저러스(Toys R us)와 스웨덴 이케아(IKEA)를 그 원조로 한다. 사례 3 04 daehong communications
국내외 카테고리 킬러 최강자 TOP 4 우리나라 소비자는 2014년 12월 경기도 광명시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케아 매장을 만나게 된다. 2012년 매출 422억 달러, 미국의 홈디포, 로우스에 이어 세계 3위 가구 업체 이케아는 직원 수가 15만 4000명이고, 2012년 전 세계 41개국의 매장 341곳을 방문한 고객의 수는 무려 7억 7600만 명에 달한다. 3시간 동안 매장을 돌며 고른 가구를 집으로 가져와 직접 조립까지 하게 하는 기업인 이케아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것은 스웨덴 1위 부호인 잉바르 캄프라드 창업주의 독특한 사업 철학과 카테고리 킬러의 업태 경쟁력이 절묘하게 결합해 만든 기적과도 같은 것이다. 사례 2 베스트 바이(Best Buy)는 2013년 현재 직원 16만 5000명과 5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최대의 미국 가전 카테고리 킬러 기업인 데다 삼성전자의 최대 바이어로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미국 미네소타 주에 본사가 있고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매장 1200곳을 두었다. 2004년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기업에 선정되었고, 2009년 경쟁 기업 서킷시티가 부도난 이후 시장 지배력이 커지며 2010년 이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미국에 베스트 바이가 있다면 국내에는 하이마트가 있다. 1999년 출범한 이후 2010년 매출 3조원을 넘었고, 2012년 롯데가 인수한 후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다. 국내에만 330여 매장과 11개 물류 센터, 11개 서비스 센터로 전국을 반나절로 네트워크화해 2018년 매출액 목표를 10조원으로 삼았다. 롯데마트와 하이마트는 과거에는 경쟁 관계였지만, 작년 인수 이후 롯데마트 내 하이마트 입점으로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창 노력 중이다. 하이마트 인수로 롯데는 단숨에 미래 성장 동력을 가지면서 국내 최강의 가전, 모바일 IT 제품 유통 업체로 등극했다. 사례 1 1990년 일본 도쿄에서 출범해 2000년 이후 국내에 진입한 ABC마트는 캐주얼슈즈 카테고리 최강자다. 이제 소비자는 캐주얼슈즈에 관한 한 모든 제품이 ABC마트에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국내 슈즈 소매 업계 인지도 1위 업체로 성장했다. 향후에도 기능성 슈즈와 관련된 액세서리 상품의 확대로 당분간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사례 4 카테고리 킬러는 구매의 다양성이 작고 구매 빈도가 낮은 제품군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 구매의 다양성이란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개수 를 말한다. 예를 들면 식품은 구매 다양성이 높은데, 야채만 구입하거나 김치만 사기 위해 쇼핑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따라서 슈퍼마켓은 카테고리 킬러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 제품 가짓수가 많은 식품에 비해 자가 조립형 (Do-it-yourself, DIY) 가구 제품은 전문가에 의해 많은 매출이 발생하며, 그 외의 다른 상품은 구입할 수 없다는 면에서 구매 다양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가구 분야는 카테고리 킬러로 적합한 소매 업종이다. 사례 2 이케아의 성공은 독특한 사업 철학과 카테고리 킬러의 업태 경쟁력이 절묘하게 결합해 만든 기적과도 같다. 2014년 12월 경기도 광명시에 들어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케아 매장이 기대된다. 05 november+december
유통시장 변화의 핵, 카테고리 킬러의 경쟁 원천 카테고리 킬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복수 구매를 촉진할 수 있는 상품 구색을 갖춰야 한다. 둘째, 구매량을 촉진할 수 있는 제품의 깊이를 만들어야만 한다. 이 같은 특징으로 어느 특정 카테고리 킬러의 전략 포지셔닝 범위 기존 전문점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나란히 진열된 상품도 동반 구매해 크로스셀링(Cross-selling)을 극대화하게 된다. 아래 4가지로 카테고리 킬러의 경쟁력을 분석해보자. 1 제품 라인 카테고리란 레저 용품, 스포츠 용품, 전자제품, 출판물 등과 같이 가격 할인점 카테고리 킬러 고급 소매 업자 서비스 명확히 정의되는 분야를 말한다. 카테고리 킬러의 제품 라인은 훨씬 더 넓고 그 폭은 매우 좁다. 명확히 한 제품군에만 집중해 그 안에서 제품 선택의 폭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현존하는 모든 소매 매장 중 특정 카테고리 내 제품 라인의 수와 제품 라인당 재고 유지 단위수가 가장 높은 매장이 바로 카테고리 킬러다. 이 같은 특징으로 틈새 전문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제품 라인을 갖추고 있다. 2 전략적 포지셔닝 첫째, 카테고리 킬러의 가치 가격(Value Price)이 전략적 포지셔닝의 핵심이다. 이케아나 토이저러스에 대항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일반 소매점은 가격을 15~20%는 더 싸게 유지해야 한다. 이처럼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전문적인 재고 관리와 공격적 바잉력이 결합한 덕분이다. 둘째, 카테고리 킬러는 기존 소매 업태의 장점만으로 설계된 독특한 포지셔닝이 있다. 만약 카테고리 킬러가 경쟁 업태보다 더 많은 영역의 상품을 제공한다면 대형 마트와 경쟁하기 힘들 것이다. 상품의 전문화를 통해 저가에 주로 소구하는 대형 마트와 할인 로드 숍과의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대형 마트는 가격에 소구하고 일반 전문점은 제공되는 상품 범위에 강점이 있고, 백화점 같은 고급 소매 업태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들이야말로 전자 결제 시스템과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등을 가장 활발히 사용하는 정보 기술 활용 매장이다. 4 원가 구조 카테고리 킬러의 네 번째 경쟁력은 경쟁 업태 대비 월등한 원가 구조에 있다. 첫째, 카테고리 킬러 매장은 가장 최근에 지어 점포 건축에서부터 철저한 저비용 구조를 실현하며 TV 홈쇼핑, 카탈로그 업체와 더불어 가장 낮은 수준의 매장 운영비를 실현하고 있다. 둘째, 스태프 비용이 저렴하다. 기존 경쟁 업태 대비 SKU(Stock Keeping Unit)당 가장 적은 수의 스태프를 고용하고 있다. 물론 점원 1인당 인건비는 전문성을 고려해 높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물류 비용의 우위를 들 수 있다. 카테고리 킬러는 IT를 활용한 최적화된 머천다이징을 통해 배달 횟수를 최소화하는 물류 주도의 소매 업태라고도 할 수 있다. 이상 4가지 경쟁력을 통해 카테고리 킬러는 향후 국내 유통시장 변화의 핵으로 등장하고 있다. 고감도 고객 서비스에 집중한다. 그러나 카테고리 킬러의 업태 포지셔닝은 이 3가지 믹스를 모두 높은 수준으로 달성함을 목표로 삼고, 동시에 세 방향 어느 곳으로도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독특한 업태 위치에 놓여 있다. 이 절묘한 포지셔닝을 지탱해야 카테고리 킬러라는 업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순간 업태의 정체성이 약화되면서 경쟁력이 무너지는 것이다. 3 IT 활용 효과 요즘은 대형 소매 기업 대부분이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에 많은 투자를 하고 이를 광범위하게 활용한다. 그러나 절묘한 업태 포지셔닝과 고효율 매장 운영을 모토로 삼고 있는 카테고리 킬러 업체에 IT는 필수적인 경쟁 요인이다. 이 업태는 이미 정보화가 달성된 선진국 경제에서 탄생한 가장 현대화된 소매 매장이었으므로 IT를 도입하는 데 반발이 적을 수밖에 없었고, 운영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독특하고 날카로운 시각과 세밀한 연구로 브랜드 마케팅 분야에서 입지를 굳혀왔다. 저서로 <IDEA> <브랜드 아우라의 비밀> <보이지 않는 기업 성장엔진 : 디자인-브랜드-명성> <브랜드 마케팅> 등 다수가 있다. 06 daehong communications
사례 3 카테고리 킬러의 원조 토이저러스. 상품의 구색부터 가격,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전문 매장으로 구성한 세계적인 완구 전문점으로, 지난 2007년 롯데마트 구로점에 첫선을 보인 이후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사례 4 ABC마트는 국내 슈즈 소매 업계 인지도 1위 업체, 캐주얼슈즈 카테고리 국내 최강자다. 향후에도 기능성 슈즈와 관련 액세서리 상품의 확대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07 november+december
Market & Issue Interview 최상의 퍼포먼스가 온다 디지털마케팅팀 온라인 유통시장은 미래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주역으로서 새로운 미디어로서의 영역을 창출하고 있다. 다양화 다변화되는 온라인 광고분야의 흐름과 소비자 패턴을 따라가기 위해 광고회사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른 온라인 유통시장의 흐름을 따라잡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많은 기업이 온라인 유통과 e-비즈니스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유통정보 시스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급변하는 온라인 광고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홍기획 디지털마케팅팀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근 온라인 광고 마케팅 시장과 소비자의 경향이 궁금하다 박용철 선임 : 올 상반기 코바코(Kobaco)가 예측한 2013년 국내 총 광고시장 규모가 약 9조8천5백만 원인데, 그중 온라인 광고는 2조4천억원 정도로 약 24.7%에 해당하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처럼 온라인 광고시장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모바일 광고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들 수 있다. 규모면에서는 검색광고(SA), 디스플레이 광고(DA)시장의 비중이 크지만, 모바일 광고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184% 성장했으며, 올해도 9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현욱 선임 : 과거에는 X세대다 뭐다 해서 뚜렷한 경향이 있었지만, 요즘은 개인이 이데올로기인 시대다. 개개인이 모든 네트워킹을 통해 하나의 컨텐츠를 양산할 수 있을 만큼 소비자의 기호와 활용하는 매체가 다양해졌다. 이처럼 나날이 커지는 소비자의 힘을 획일적인 방법으로는 세분화하기 어려워 마케팅 방법도 소비자 행동을 조사 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하며, 또 그것을 활용하는 추세로 발전하고 있다. 송다혜 대리 : 따라서 우리 디지털마케팅팀 역할도 커지고 있다. 다양하게 생성되는 소비자의 인식, 관심사, 집단 지성 같은 빅 데이터(Big Data)를 단순히 가공하지 않은 데이터로 두는 것이 아니라 분석 과정을 거쳐 다양한 마케팅 툴로 광고주에게 제안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빅 데이터의 마케팅적 활용은 어떤 방향으로 접근해야 할까? 추진우 선임 : 광고시장이 4대 매체에 국한되던 때는 즉각적인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어려운 데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다양한 채널의 플랫폼을 통해 얻은 데이터는 소비자 반응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결과치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어 마케팅 차원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최근 2~3년 전부터 빅 데이터가 문화 경제 전반에 걸쳐 이슈로 떠올랐는데, 특히 온라인 광고시장에서는 빅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이 주요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조현욱 선임 : 빅 데이터는 사용자의 인터넷 모바일 카드 결제 정보 등 모든 행동 추적이 가능하다. 08 daehong communications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진다는 것은 인터넷, 스마트폰, SNS 등 활용하는 매체가 많아짐을 뜻한다. 소비자의 힘은 나날이 커지고 획일적인 방법으로는 세분화하기 어렵다. 소비자의 행동을 조사 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그것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은 더욱더 발전할 것이다. 09 november+december
개인화 서비스는 미디어와 광고의 영역을 벗어나 개인 맞춤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퍼포먼스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지금은 꿈 같은 얘기로 들리겠지만, 곧 다가올 내일의 모습이다. 따라서 여러 사업군으로 스몰 데이터(Small Data)를 묶은 빅 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한 시점이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기존 ATL 중심의 광고노출이 아닌 사용자 경험과 행동 패턴에 따른 매체의 다양화를 통한 맞춤형 광고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모바일이나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 LBS) 등 소규모 형태로 이용됐지만, 범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형태로 변화 누적되는 사용자 데이터의 가치는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방유연 대리 : 워낙 플랫폼 채널이 다양하다 보니 아침에 눈뜨자마자 여러 포털 사이트를 뒤지며 어떤 광고가 걸렸는지 살피는 습관이 생겼다. TV광고는 온에어 이후 잠시 쉴 틈이 있지만 온라인 광고는 매일 분석하고 바로바로 피드백을 해야 해서 손이 많이 간다. 빅 데이터와 함께 퍼포먼스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는데? 박용철 선임 : 퍼포먼스 마케팅은 빅 데이터를 통해 정의할 수 있다. 기존 ALT 형태의 빅 포털 보장형 노출과 효과가 아니라 애드네트워크 환경에 세분화된 사용자 패턴을 분석하고 리타깃팅, 리마케팅하는 까닭에 최소 비용으로 사용자 구매를 유도할 수 있고, 브랜딩 차원의 지속적인 노출도 가능하다. 디지털마케팅팀에서 현재 관심을 보이는 솔루션 툴 및 솔루션은 구글 분석기(Google Analytics, GA)다. GA 역시 사이트 분석 툴이지만, 현재 SNS, 오프라인 포스(POS) 연동까지 포괄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애드센스 같은 네트워크 상품처럼 통합적으로 광고, 관리할 수 있는 툴이다. 정미영 선임 : 우리 광고주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을 만나고, 오늘도 수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렇게 모은 개인 정보는 현재 파악되는 상황 정보와 결합해 개개인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새집을 마련해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주부가 있다면, 그녀는 백화점과 마트에서 가구나 가전을 구입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테리어 소품 정보를 얻으며, 검색을 통해 관련 기사를 찾아볼 것이다. 또 카드 결제 내역 데이터를 통해 가족 구성원의 정보 분석도 가능하다. 이렇듯 그녀의 관심사를 파악해 개인화한다면, 그녀와 그녀 가족이 좋아하는 인테리어 스타일뿐 아니라 선호하는 가격대와 색상도 알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개인화 서비스는 지금의 미디어나 광고영역을 벗어나 개인 맞춤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퍼포먼스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데이터 분석에 대한 광고주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방유연 대리 :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광고주 업종은 유통과 금융이다. 현재 대홍기획에서는 유통과 금융 광고주와 함께 퍼포먼스 마케팅을 운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안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검색광고와 애드네트워크 디스플레이 광고 등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툴을 활용해 광고의 노출 및 클릭 이후 광고주 웹페이지 내에서 유저가 어떤 행태를 보이는지에 대한 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떤 매체에서, 어떤 유형의 메시지를 담은 광고가 최적의 퍼포먼스를 내는지 분석해 실시간으로 매체 및 소재 최적화를 수행하고 있다. 송다혜 대리 : 퍼포먼스 마케팅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마케팅이 최고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광고주와 긴밀하게 협업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아쉬울 때가 있다. 그런 기본적인 업무 협조만 이뤄진다면, 확보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좀더 정교하고 정확한 타깃팅과 효율적인 미디어 및 소재 운영을 통해 최단기간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10 daehong communications
디지털마케팅팀 온라인 광고, 모바일 광고, IPTV 등 디지털 영역의 모든 플랫폼을 기획 플래닝 운영한다. 종합광고회사에서는 유일하게 디지털 제작 부문도 갖춰, 디지털 크리에이티브에 강한 팀이다. 점점 다양화 다변화되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다가올 빅 데이터 시대를 제패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 추진우 선임 : 퍼포먼스 마케팅을 구체적으로 집행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외국 사례를 보더라도, 개인 정보 유출 등 민감한 부분이 있어 축적한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개인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령 광고를 통한 매출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광고주 결제 페이지 내에 광고를 통한 유입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별도의 외부 스크립트 삽입이 필요하다. 이럴 때 광고주 입장에서는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는 않을지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해당 작업은 보안에 민감한 온라인 쇼핑몰이나 금융사 광고주도 반드시 해주는 필수 협업 사항이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시간을 지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디지털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 정미영 선임 : 아직은 피부에 와 닿지 않겠지만, 빅 데이터 시대는 반드시 다가올 내일의 모습이라 확신한다. 우리는 빅 데이터를 제패하기 위해 일찌감치 준비를 해왔다. 방대한 빅 데이터 안에 숨은 가치를 찾아 퍼포먼스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우선 우수한 인재부터 확보해야 한다. 빅 데이터를 처리할 기술이 있더라도, 그 속에 숨겨진 가치를 끌어내는 핵심 요소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 팀은 종합광고회사 중 GA 관련 자격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팀이다. 물론 GA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퍼포먼스 마케팅을 잘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미래에 대한 준비를 확실히 하고 있다. 송다혜 대리 : 우리 팀은 온라인 광고, 모바일 광고, IPTV 등의 광고영역뿐 아니라 종합광고회사로는 유일하게 제작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제작 기능이 강화된 팀으로서 점점 다양화 다변화되는 디지털 시장에 맞춰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향후 우리가 가진 빅 데이터와 접목한 진정한 퍼포먼스 광고집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이 자리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다. Word by 이용규(편집부) Photographer 한정수 11 november+december
Market & Issue Data Word by 25.3% 24.5% 23.0% 11.70% 38.60% 49.70% 2009 2010 2011 12 DAEHONG COMMUNICATIONS
13 NOVEMBER+DECEMBER
market & issue Wave in marketing 공공 브랜드의 개념이 변화했다. 이전에 단순히 국가의 이미지를 공공 브랜드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시민 삶의 터로 들어가 거기에서 비롯되는 문화, 장소, 시대정신과 같은 구체적이고 손에 잡히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됐다. 공공 브랜드도 전략적인 관리를 통해 가치 상승을 노려야 할 때다. Word by 김유경(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Dynamic, Sparkling, Be Inspired 14 daehong communications
전 세계적으로 지역 도시 브랜드와 컨텐츠가 각국의 중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는 여전히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더불어 고질적으로 남북 분단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도 관념 위주의 국가 이미지 홍보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지역, 자원, 시설 등 국민의 생활상이 구체적으로 느껴지는 브랜딩이 필요하다. 브랜드라는 개념은 경쟁적인 취지에서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비롯해 관련된 세종학당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전 세계 51개국 117곳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으며 운영되고 있다. 세종학당에는 영화나 드라마, 음악 등 한류 문화를 먼저 접한 뒤 이를 좀 더 알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한국어 교육과 한국의 문화 컨텐츠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활동에 가치를 부여하는 마케팅적인 의미를 지닌다. 최근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에서 발표한 100대 글로벌 브랜드에서도 브랜드 자산의 의미와 구체적인 성과가 기업에 엄청난 부를 가져다준 많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이제 이 같은 성과가 공공의 영역으로도 확장돼야 한다. 굳게 빗장을 걸었던 사적인 영역과 국가, 지역, 정책 등이 긴밀히 소통해야만 하는 위기에 직면했다. 이는 앞서 말한 대외적인 평가는 물론이거니와 최근 유럽시장을 강타한 일련의 국가 부도 등의 위기 사태와 무관치 않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 브랜드의 자활 노력은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 이제 국가와 지역도 마케팅 개념에 기반을 둔 브랜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공공 브랜드의 흐름은 국가 브랜드의 발전과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례로는 각 정권하에 발전해온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여러 나라의 국가 브랜드 도입과 전개 과정을 들 수 있다. 시대의 동향과 정치사회적 정체성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그 첫 단계가 군주의 통치적 위상에서 출발한 주권 브랜드(Sovereignty Brand)다. 그 예는 과거 유럽의 합스부르크 왕가, 부르봉 왕조 등 장기 정권 아래 일방적으로 진행된 국가의 발전 과정이다. 시민 사회의 성장과 함께 대두된 또 다른 국가 브랜드는 시민이 주권을 가지는 공공의 시대, 즉 공공성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하는 경우다. 국가의 하위 단위인 장소, 도시, 지역 등 실체 중심의 시민 브랜딩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국가 브랜드 발전 형태의 대부분은 시민 브랜딩이 주류를 이룬다. 소위 웹 2.0 시대의 참여, 개방, 공유라는 공동체적인 가치의 출현과 함께 공공 브랜드의 개념은 단순히 국가 브랜드에서 시민 또는 문화적 가치를 무형 자산으로 여기는 것으로 의미가 바뀌었다. 더불어 지자체를 위한 공공 서비스의 경쟁적 가치를 높이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 정부 들어 강조되는 문화 융성의 시대 는 지역 문화와 우리의 것을 찾는 데 매진함이 엿보인다. 이미 세계는 영국의 미술관은 대부분 반관반민의 비정부 공공기관 형태로 운영된다. 19세기 말 관광 산업의 중추로 미술관에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쳐, 현재 Cool Britannia 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 창의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 도시 만들기에 한창 노력 중이다. 지방 브랜드의 세계화를 꿈꾸는 선발 도시들의 움직임 역시 부산하다. 국가 발전의 원동력, 국가 브랜딩의 등장 공공 브랜딩의 원천은 국가 브랜드의 전략적인 경영에서 비롯된다. 하드 파워 시대에서 무형적 가치를 존중하는 소프트 파워 시대로 진입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여러 나라는 자국의 원산지 효과, 관광지 효과, 투자지 효과, 거주지 효과를 겨냥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2년 한 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발현된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를 국가 브랜딩의 원년으로 꼽는다. 15 november+december
우리나라도 문화 가치 발굴과 확산을 통한 국민 행복을 국가 비전으로 내세우면서 관광 분야가 안팎으로 큰 호기를 맞았다. 관광 분야는 과거 다이내믹 코리아에 기반을 둔 코리아, 스파클링(Korea, Sparkling)에서 영감의 나라(Be Inspired)로 바뀌었다. 파트너십을 통한 공공 정책의 브랜딩 시대로 공공 브랜드는 멸사봉공( 滅 私 奉 公 ), 즉 개인을 죽이고 공공을 위하자는 편협한 논리가 아니다. 활사개공( 活 私 開 公 ), 즉 공과 사가 협력해 함께 우리나라의 정체성이 과거 조용한 아침의 나라(Land of Morning Calm)에서 역동의 나라 한국 으로 극적 반전을 이룬 데 대해 긍정 또는 부정적인 견해가 팽배하면서 사실상 국가 브랜드에 대한 공공 효과가 그리 크지 못했다. 국가 브랜드를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보고 새로운 전략을 펴고 있는 나라는 많다. 예전의 영국은 쿨한 나라(Cool Britannia), 독일은 아이디어의 나라(Land of Ideas), 일본은 신일본 양식(Neo Japanesque) 등으로 리브랜딩(Rebranding)을 통한 국가 이미지 쇄신을 모색해왔다. 우리도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는 맹목적 리브랜딩이 아니라 공공 차원의 재활성화(Revitalization)를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야 할 때다. 관광 브랜딩의 공적 가치 극대화 국가 브랜딩의 직접적 효과는 국가 이미지의 총체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데 있다. 그러나 일부 국가는 관광지 활성을 위한 국가 브랜드 창출에 더 주력한다. 이런 노력은 과거 경제 위기를 겪은 유럽에서 현재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뉴질랜드, 호주, 인도 등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관광지로서의 국가 정체성에 몰두하면서 관광 특화라는 국가 브랜딩 활동에 여념이 없다. 21세기의 새로운 국가 수익 모델은 관광 관점에서의 전략적인 공공 브랜드 관리가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도 문화 가치 발굴과 확산을 통한 국민 행복을 국가 비전으로 내세우면서 큰 호기를 맞았다. 관광 분야는 과거 다이내믹 코리아에 기반을 둔 코리아, 스파클링(Korea, Sparkling)에서 영감의 나라(Be Inspired)로 바뀌었다. 관광 브랜딩 전략이 이제는 새로운 틀을 겨냥해 관광 브랜드 3.0 시대를 여는 야심 찬 프로젝트에 돌입하고 있다. 문화 도시의 발굴과 문화 브랜드 가치의 확산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 도시, 문화 마을의 조성은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 브랜딩의 자연스러운 노력의 일환이다. 이런 노력은 도시의 공공성을 극대화해 모든 시민이 행복한 환경을 누리도록 공적 영역이 나서면서 시작됐다. 영감의 도시인 영국 에든버러는 지속적이고 일관된 브랜드 관리를 통해 자연, 교육, 예술, 비즈니스 분야에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마법 같은 기운을 분출하는 도시 라는 고유의 브랜드 개성을 실현하고 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 하면 아직도 독일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어둡고 무거운 베를린의 이미지를 밝고 활기차게 변화시키기 위해 베를린 시가 채택한 방법은 바로 시민 참여형 도시 브랜딩 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비슷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바로 경주, 공주, 전주 등 소위 역사 도시나 전통 도시 등으로 이어지는 문화 도시 정립 운동을 고을 단위로까지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우리의 멋과 맛을 발굴해 문화 가치를 확산하려는 브랜딩 계획이 한창이다. 살자는 취지다. 경직된 중앙 부처의 다양한 정책을 생산자 입장에서가 아니라 실수요자인 시민 중심으로 펼쳐 나가면서 고객 밀착형 공공 브랜드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지난 2000년대 초반 정부 주도의 혁신 정책을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을 전국적으로 펼쳐왔다. 중앙 부처와 처 청 지자체 등이 전개하는 다양한 정책에 대해 브랜딩 작업을 실시했고, 각 단체장 중심의 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공공 정책 브랜드 경진대회를 최초로 열었다. 그 덕분에 공공 분야가 비교적 유연한 사고를 하고, 실체 개발과 이미지 제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해외에서도 코펜하겐, 요코하마, 베를린, 런던 등 소위 창조 도시 또는 문화 도시 융성을 위한 정책 브랜딩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공공 영역은 시민의 것이다. 공적 주체는 생산자 입장에서 주인인 시민의 중심을 들여다봐야 한다. 객관적 실질적인 가치 외에도 공적인 가치의 극대화를 목표로 삼는다면 이들이 지니는 무형적인 가치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김유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국가 공공 브랜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을 주제로 전략적 브랜딩 관리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가 브랜드연구센터장, 대통력직속 문화융성위윈회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16 daehong communications
일본은 자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세련미를 결합한 컨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신일본 양식 운동을 펼쳤다. 젓가락질을 서양에서 교양으로 받아들이게 하거나, 젠 스타일 을 상류층이 선호하는 고급 생활 양식으로 정착시킨 것이 그 성과 중 하나다. 호주는 국가 브랜드와 관광 브랜드를 일치시키는 국가 이미지 개선 사업에 적극적이다. 광활한 호주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 <오스트레일리아>의 마케팅과 관광 캠페인을 연계해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개최한 스페인은 안전을 위해 바스크 무장 독립단체 ETA와 올림픽 기간 중 테러 중지를 약속했다. 또 문화 올림픽을 위해 포스터는 스페인 대표 화가 호안 미로에게, 테마송은 플라시도 도밍고에게 맡기고, 경기 전 투우와 플라멩코를 소개하는 등의 노력으로 이후 전 세계에 신뢰와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 가수 싸이가 출연한 한국 관광 홍보 영상 PSY s Wiki Korea. 싸이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단어 하나하나를 백과사전처럼 소개하는 이 홍보 영상은, 핫하고 트렌디한 추세에 맞춰 제작됐다. 지난 6월 4일 공개된 이 영상은 해외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 전략이 눈길을 끈다. 17 november+december
D-Trend Solution Adding Humor 승자의 무기 전쟁 같은 세상이다. 손자는 <손자병법>에서 전쟁에서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걸 최고 라고 하지 않았다. 싸우지 않고 상대를 굴복시키는 부전승이야말로 진정한 승리라고 했다. 전쟁은 국가 간에 벌어지지만 사람 간에도 마음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진다. 상대의 마음을 열고 마음을 매혹시키는 전쟁에 유머만 한 무기가 없다. 어차피 치러야 할 전쟁이라면 전쟁터를 웃음판으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매일 비즈니스 전쟁을 앞둔 싸움꾼인 당신에게 유머는 방패이자 창의 역할을 하는 필수(Must-have) 품목이다. 혼자서도 유머 고수에 이르는 유머혼자병법 으로 무장해보자. Word by 최규상(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 천하의 명장 이순신 장군은 전쟁의 지존이다. 이순신 장군은 23전 23승을 했다. 이기는 비결은 의외로 단순했다. 이길 수 있는 싸움만 했다. 이기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시나리오에 따라 미리 연습했고 예정된 승리를 만들었다. <워싱턴 타임스>가 위대한 소통자(Great Communicator)라고 칭송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유머 시나리오의 대가였다. 그의 위트는 사전에 준비되었고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 1984년 월터 먼데일 후보와 치른 대통령 선거전에서 먼데일은 레이건의 나이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국정 수행에 지장이 있다는 거다. 이 논란은 레이건의 위트 한마디로 끝나버린다. 월터, 이번 선거에서 나는 나이를 문제 삼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너무 젊고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대통령 당선 후에도 그는 준비된 여유를 보여준다. 나에게는 대통령이 될 만한 9가지 재능이 있습니다. 첫째, 한 번 들은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탁월한 기억력! 둘째, 에 또, 그게 뭐였더라? 영화배우 출신인 레이건은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고 미리 대사와 위트를 준비한 것이었다. 위대한 소통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만의 시나리오 덕분이었다. 그는 치워버리고 싶은 치워리더 가 아니라 국민을 즐겁게 하는 치어리더(Cheer Leader) 가 되었다. 18 daehong communications
분위기 죽이는 유머 VS 분위기 살리는 쥑이는 유머 가깝게 지내는 한 중소기업의 대표는 사람들과 인사를 하면 늘 이런 말을 한다. 요즘 경기가 참 좋습니다. 경기가 너무 좋아서 경끼가 다 납니다. 하하하. 피식 웃음이 나오게 하지만, 오래전부터 철저하게 준비된 유머 레퍼토리다. 위트 하나로 경계심이 무너지고 호감이 형성되면 그는 계속 준비된 멘트를 던진다. 요즘 제게는 이루고 싶은 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영화감독이 되는 겁니다. 지금 영화를 한 편 찍고 있습니다. 영화 제목이 바로 부귀영화 입니다. 하하하. 우리 직원을 전부 캐스팅했습니다. 그의 유머는 분위기를 죽이는 유머가 아니라 분위기를 살리는 쥑이는(?) 유머가 되어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저격수가 무서운 것은 무작정 많이 쏘아서가 아니다. 한 발을 쏘더라도 목표에 명중할 확률이 높고 스치기만 해도 치명상을 입히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비즈니스에서 활용되는 유머는 저격수 같아야 한다. 단 한 방에 사람들을 뒤집어놓고 고개를 끄떡이게 준비해야 한다. 대충 웃기려고 던지는 유머는 데뷔전이 곧바로 은퇴전이 될 수 있다. 국내 굴지의 전자 회사 판매점에 근무하는 후배는 고객이 계산할 때 이런 위트로 고객의 기억에 즐거움을 심는다. 고객님께서는 오늘 마돈나시네요. 마지막에 돈 내고 나가시는 분! 재미있으면 고객은 또 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고객은 95% 이성으로 물건을 판단하지만 5%의 감성인 기분 좋음 으로 구매를 결정한다. 중국 속담에 웃지 않으려거든 장사하지 말라 는 말이 있다. 유머는 고객의 호주머니를 여는 파워풀한 머니 유머 가 된다. 당연히 그의 수첩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되는 유머 시나리오가 넘친다. SMART 기법 으로 유머 고수 되기 좋은 유머와 위트를 만나면 잘 관찰하고 응용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재미있는 유머를 내 것으로 만드는 SMART 기법 으로 유머 고수에 접근해보자. Storying : 스토리텔링하라. 스위스 시계 회사인 스와치 그룹의 닉 하이에크 사장은 양쪽 손에 시계를 차는 것으로 유명하다. 19 november+december
저는 시계를 정말 사랑합니다. 그래서 시계를 양손에 차고 다닙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인다. 스와치 그룹의 회장이신 제 아버지는 양손에 시계를 두 개씩 차고 다닙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하며 교묘하게 회사를 홍보한다. 그는 사람들을 웃게 하면 오랫동안 기억한다는 걸 잘 안다. 유머는 쉽게 잊힌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유머는 오랫동안 살아남으며 사람을 즐겁게 브랜딩한다. 좋은 유머나 위트를 만나면 먼저 자신의 스토리에 유머를 삽입하라. 필자가 즐겨 쓰는 멘트가 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승마 선수가 꿈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승마 선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잖아요. 지금은 유머 코치로 살고 있지만 여전히 승마 선수가 꿈입니다. 저는 한때 경제적 어려움에 빠져 매일 불평하면서 살았습니다. 왜 나만 힘들고, 왜 나만 이렇게 발버둥을 치는지 아파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수영장에 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모두가 살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고 불평을 접었습니다. 힘드신 분들 힘내세요. 웃게 하면 즐겁게 오랫동안 기억하게 할 수 있다. Meanings : 의미로 승부하라. 좋은 유머는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요소와 함께 웃음을 만드는 재미 요소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비즈니스에서 활용되는 유머는 반드시 의미가 있어야 한다. 웃기는 것으로만 끝나면 안 된다. 유머 속에 의미와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재미만 있다면 반딧불과 같다. 하지만 의미까지 곁들인다면 번갯불처럼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는 유머를 만들 수 있다. 재미는 우뇌를 자극해 폭소를 만들지만 의미는 좌뇌를 자극해 고개를 끄떡이게 한다. 인터넷을 뒤지면 이런 유머 퀴즈가 있다. 63빌딩은 영등포구, 롯데월드는 송파구로 들어간다. 그럼 서울역은 어디로 들어갈까요? 답은 출입구 다. 여기까지가 전부라면 참으로 허무하고 유치한 말장난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 멘트를 살짝 덧붙이면 전혀 분위기가 달라진다. 네. 서울역은 출입구 로 들어갑니다. 하하하. 그럼 사람들의 마음속으로는 어떻게 들어가면 좋을까요? 저는 알아주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셨어요?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 문을 활짝 열어줍니다. 유머는 웃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로 삼아야 한다. 유머에는 실패해도 메시지에 실패하면 절대 안 된다. Adding: 유머를 응용하라. 러시아의 형식주의자 빅토르 슈클로브스키는 말했다. 창조는 낯설게 하기다 라고! 낯설게 하려면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유머 패턴을 따라 새롭게 만들면 유머 창조의 과정이 된다. 가장 야한 암탉은? 홀닭! 이것을 듣고 가장 야한 수탉은? 발닭! 이 만들어질 수 있다. 계속해서 가장 인정 많은 닭은? 토닥토닭! 가장 열정 많은 닭은? 팔닥팔닭! 가장 무서운 닭은? 혓바닭! 단순한 말장난 같지만 이런 패턴 놀이를 20 daehong communications
Storying Meanings Training Adding Reversing 하다 보면 뇌가 말랑말랑해진다. 유머는 패턴이다. 패턴을 따라 생각을 응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창조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Reversing : 끊임없이 반전하라. 유머의 생명은 반전이다. 끊임없이 상대의 예상을 뒤집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결혼한 지 15년 됐습니다. 사람들이 저희 보고 잉꼬부부라고 하는데 솔직히 고백하겠습니다. 아내를 만나서 지금까지 딱 두 번 사랑했습니다. 첫 번째는 결혼하기 전에, 두 번째는 결혼한 후에! 마크 트웨인은 유머란 하나가 되기 전에는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던 두 생각의 예상치 못한 결혼이다 라고 말했다. 바로 앞과 뒤의 반전이 클수록 멋진 유머가 된다는 뜻이다. 멋진 유머는 바로 이런 기대를 크게 배반하는 것이다. Training : 반복 연습하라. 개그맨 김병만은 말한다. 두려움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연습뿐이다. 실전에서 유머를 활용하기 위해 여러 번 반복하면서 목소리, 어투, 표정, 몸짓 등을 살펴봐야 한다. 요즘 같은 가을날에 필자가 애용하는 위트가 있다. 가을 하늘이 참 좋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김씨, 이씨, 최씨보다 날씨가 최고네요. 짧지만 이 멘트도 수없이 혼자 반복하고 가족에게 들이대보고 나서야 강의장에서 사용했다. 연습이 없으면 양복에 고무신을 신은 것처럼 어색해진다. 유머컨설턴트인 릭 시걸은 유머러스해지면 인간다워진다고 했다. 따뜻한 인간미와 인품을 드러내기 위해 리더에게 유머는 필수다. 이 가을, 유머로 무장해봄은 어떨지? 최규상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 그저 웃는 유머보다 몸으로 실천해 삶을 바꾸는 유머에 관심이 많으며, 유머로 사람들의 자존감과 가치를 높여 주는 일을 좋아한다. 저서로는 <365일 유머 넘치는 긍정 力 사전> <세상을 가지고 노는 힘, 유머 力 > 등과 유머 오디오 CD <유머의 기술>이 있다. 21 november+december
D-Trend AD s Keyword No Ad [ 광고 1 ] ZDF의 Nude 편 광고인이 만들기에 아이러니한 광고 없음을 광고하는 광고 2013년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013년 마지막 호의 원고를 쓰는 시간이 다가왔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마지막 호의 원고 마감 시각마저 이미 많이 지나버렸다.(편집부 기자님들 매번 죄송합니다.) 어쨌든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원고에 어울릴 키워드를 찾아볼까 생각했으나, 이 코너를 처음 맡을 때부터 써보고 싶은 키워드가 있어 이번 호에 써보겠다. 이번 호의 키워드는 바로 No Ad. 광고 없음을 광고하는 광고.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가? 22 daehong communications
[ 광고 1 ] 꺄아~! 짜잔! 사보 한가운데에 커다랗게 실린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나체. 아마 이 옥외광고의 비주얼만 보고 이번 호의 키워드는 Sexy인가? 라며 기분 좋은 오해를 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하지만 앞서 밝혔듯 이번 호의 키워드는 No Ad. 많은 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첫 번째 광고를 소개하겠다. 맨 먼저 소개할 광고는 독일의 공영 방송사 ZDF의 옥외광고다. 비주얼은 보는 바와 같이 섹시한 여성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옆으로 누워 있는 모습. 그것도 옥외광고판 3개에 걸쳐 누워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가만히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이 광고에도 아쉬운 점이 있었으니! 옥외광고판이 서로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 있는 바람에, 여성의 신체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부위가 절묘하게도 보이지 않게 된 것. 그리고 카피는 이렇게 써 있다. 끊김 없는 에로틱 무비. 영화 볼 때 한창 재미있는 (침 넘어가는) 장면에서 광고 나오는 것이 싫은 건 독일 시청자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중간광고에 별 거부감이 없던 사람마저 중간광고로 인한 아쉬움을 200% 공감하게 하는 아이디어. 이 옥외광고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밤중에 ZDF 채널을 켜지 않았을까? 이런 과감한 비주얼의 광고를, 그것도 공영 방송사가 광고주가 되어 집행할 수 있는 독일 광고의 유연성과 자유로움도 함께 부러워지는 광고다. [ 광고 2 ] 싹둑! 텔레비전 방송사 TVN이 우린 광고시간이 두 번째 소개할 광고의 비주얼은 짧아요 라면서 집행한 광고다. 이 광고는 광고인이라면, 아니 광고인이 아닌 하이네켄 로고를 이용한 광고, 이케아 사람이라도 익숙하게 느낄 비주얼이다. 로고를 이용한 광고와 함께 시리즈로 그런데 익숙하지만 어딘가 어색한 모습. 집행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 아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라는 하나. 이 광고를 집행했을 때 TVN은 과연 코카콜라의 로고구나. 그런데 로고의 코카콜라, 하이네켄, 이케아의 눈치를 보지 가운데를 뚝 잘라서 로고의 첫 글자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칠레에서도 이들은 마지막 글자만 붙여놓았네? 그리고 적지 않은 매체비를 쓰는 광고주일 텐데, 오른쪽 하단에 써 있는 카피. Shorter 크리에이티브를 위해 과감하게 결단한 commercial breaks. 칠레의 국립 TVN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 광고 2 ] TVN의 Shorter Logo 편 23 november+december
[ 광고 3 ] 큼직! 큼직! 이어서 소개할 광고는 다시 독일 광고다. 독일 사람들, 어지간히 광고를 싫어하나 보다. 비주얼은 유명 영화 포스터. 그런데 포스터의 비주얼과 영화 제목을 살짝 비틀어놓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석양의 무법자> 포스터에 칫솔을 큼지막하게 집어넣은 게 아닌가! 그리고 영화 제목도 바꿔놓았는데, 바뀐 제목은 석양의 무법자와 칫솔. 칫솔을 영화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격상시킨 것이다. 그리고 그 옆에 써놓은 카피는 You better keep ads out of your movies. 영화 중간에 광고가 많이 나올수록 영화 감상의 흐름은 끊기게 되고, 영화의 감동과 재미도 반감되는 건 당연지사. 이 광고는 독일의 유료 채널인 Premiere 의 광고로, 영화 중간중간 광고가 나오는 다른 경쟁사 채널을 은근슬쩍 비꼬면서, 영화 마니아의 지갑까지 열게 하는 영민함이 엿보이는 광고다. 이 광고 또한 시리즈로 집행했는데, 오만과 편견, 그리고 여성 면도기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그리고 화장실 세척제 스타스키와 허치, 그리고 섬유유연제 등 다양한 영화의 포스터를 패러디해 시청자로 하여금 다음엔 또 어떤 영화를 패러디할까 하는 기대감까지 갖게 하는 광고다. [ 광고 4 ] 부~욱! 유럽과 남미 광고를 봤으니 이번엔 미국의 광고를 소개해보겠다. 비주얼은 잡지 한 권을 펼쳐놓은 모습. 펼친 잡지 속에는 영화 속 유명한 장면이 양면에 걸쳐 인쇄되어 있다. 그런데 유명한 영화 속 장면 사이엔 광고가 인쇄되어 있었던 듯 페이지가 찢어진 모습.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 FOX MOVIES 로고와 함께 카피 한 줄. No commercial breaks. 광고산업이 가장 발달했다는 미국에서조차 광고 없음을 광고하는 광고가 있다니. 아니, 오히려 광고산업이 가장 발달했기에 나올 수 있는 광고가 아닌가 싶다. [ 광고 4 ] FOX MOVIES의 찢어진 잡지 편 [ 광고 3 ] Premiere의 Movie Poster 편 24 daehong communications
[ 광고 5 ] 일본 신문광고 공모전 최우수작인 날짜 편 [ 광고 5 ] 신문이오~! 여태까지 광고 없음을 광고하는 광고들을 소개했으니, 이번엔 광고를 광고하는 광고도 하나 선보일까 한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짜들이 적혀 있고, 그 옆엔 날짜들과 어울리는 말이 적혀 있다. 1월 1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월 14일 좋아합니다. 4월 1일 처음 뵙겠습니다.(일본은 새 학기가 4월 1일에 시작된다.) 8월 15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 (제발 그러길.) 9월 11일 세계 평화. 12월 25일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날짜 밑에 적혀 있는 카피. 날짜를 적으면, 말은 강해진다. 전하고 싶은 것, 날짜에 실어서. 신문광고. 요즘은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이 점점 적어지고 광고매체로서 신문의 영향력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신문광고만의 장점이 있었으니, 바로 지정된 날짜에만 집행이 가능하다는 것. 왠지 특별한 날엔 신문광고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주는 광고.신문광고만의 매력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은 수작이다. [ 광고 6 ] MAPFRE의 L:ife passes by faster than you think 편 [ 광고 6 ] 아니, 벌써? 마지막으로 소개할 광고는 키워드와 상관없는 광고다. 키워드를 무시하고 소개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1년에 한 편 정도는 괜찮을 것이란 강한 믿음과 함께 소개한다. 이 광고도 비주얼은 없고 카피만 있다. 작년에 시리즈로 총 3편의 광고가 집행되었는데, 카피 내용은 이렇다. The Playstaion is more than 16 years old Toy story was premiered 17 year ago The smart car is 18 years old. 플레이스테이션이 16년이나 된 물건이었어? 3D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가 극장에서 처음 개봉한 게 17년 전 얘기라고? 벤츠의 2인승 경차 스마트가 탄생한 지도 벌써 18년이나 된 거야? 그리고 광고 오른쪽 하단엔 이 광고를 집행한 브랜드의 로고와 함께 이런 카피가 쓰여 있다. 인생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지나갑니다. 스페인 보험 회사 MAPFRE의 이 퇴직연금 광고는 생각보다 세월이 정말 빨리 지나감을 공감시키는 것만으로도 퇴직연금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수준 높은 광고다. 이 광고를 마지막 광고로 소개한 이유는 이 광고의 카피 L:ife passes by faster than you think. 를 전해주고 싶어서다. 그리고 지난 1+2월호에 소개한 할리 데이비슨 광고의 카피, There is no someday. 도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 모두에게 후회 없는, 그리고 아쉬움 없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Word by 황태준(크리에이티브솔루션6팀 JCD) 25 november+december
D-Trend Making shot 쿠쿠전자 풀스테인리스 2.0 에코 변함없는 밥맛 대한민국 No.1 밥솥 쿠쿠가 건강과 위생을 더 생각한 새로운 쿠쿠 풀스테인리스 2.0 에코를 선보였다. 풀스테인리스로 더 깨끗하고, 오래도록 변함없는 밥맛을 기대해보시길. 파주의 한 광고촬영 세트장. 통유리 밖으로 싱그러운 자연이 보이고, 햇살 가득 산뜻한 집 안 분위기로 세트를 연출했다.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은 채 노래를 흥얼거리며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는 이승기의 모습을 담았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가장 중요한 밥. 그리고 그 밥을 이승기라는 모델이 쿠쿠로 준비하는 모습. 이승기는 대중적인 이미지뿐 아니라 실제 성격과 품행도 서글서글하고 호감 가는 모델로, 정말 본인이 실제 요리를 즐기는 듯 열정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 주었다. 이따금 귀엽고 재미있는 즉흥 연기로 촬영 때문에 지친 스태프를 즐겁게 해주는 배려도 보여주었다. 이승기의 촬영이 끝나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제품 촬영이 시작됐다. 세계 각국으로 나가는 여러 버전의 광고와 제품 컷 노출을 위해 약 20종류나 되는 모든 밥솥을 하나하나 다양한 앵글로, 각양각색의 렌즈로 촬영했다. 어떻게 하면 밥솥을 더 멋지고, 고급스럽고, 아름다워 보이게 할지 정밀한 촬영 플랜이 필요했다. 밥솥 내부에서 바라보는 밥솥 뚜껑이 열리는 컷을 촬영하기 위해 두꺼운 밥솥을 통째 반으로 잘라내기까지 했다. 결국 밤을 꼬박 새우고 나서야 촬영이 마무리 됐다. 힘든 촬영 스케줄 탓에 모두 지쳐 있었지만, 그런 열정으로 만들어낸 기분 좋은 컷이 렌즈에 담겨 뿌듯함도 함께 밀려왔다. Word by 유상현(크리에이티브솔루션4팀 선임) 26 daehong communications
1 좋은 컷을 잡아내기 위해 화면 밖에서 동분서주하는 스태프. 그중 조감독은 카메라 슈팅 전후의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 때문에 프레임 밖에서 쓰러진 채 대기하고 있었다. 원활한 촬영 진행을 위해 민망함도 무릅쓰는 스태프의 열정. <섹션TV연예통신>의 급습, 광고주의 예정에 없던 시보광고 촬영 요청 등 변수도 많았지만 모두 프로다운 자세로 작업에 임했다. 2 갓 지은 밥에서 나는 따끈한 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전적인 방법을 택했다. 주전자에 물을 데워 나오는 김을 호스로 밥솥에 전달하고 뚜껑을 닫은 후 바로 카메라 슛. 이승기는 마치 밥에서 나는 김인 것처럼 밥솥을 열어 김을 음미하는 감쪽같은 연기를 했다. 3 PD와 감독의 콘티 설명을 경청하는 이승기. 바쁜 스케줄 탓에 다소 피곤한 기색이 엿보였지만, 프로답게 스태프를 배려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었다. 4 이승기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피곤함마저 날려버리는 기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서글서글한 성격은 한국인의 밥솥이라는 쿠쿠의 이미지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더불어 요리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그가 보여준 칼질 솜씨는 수준급이었다는. 5 모델 컷은 데이라이트 (Day Light)를 필요로 하는 촬영이었기에 햇살이 들어오는 깨끗하고 편안한 느낌의 집 안 세트장을 마련했다. 제품 촬영은 스케줄상 늦은 밤까지 이어졌는데, 정성스레 열심히 닦아놓은 밥솥 표면 촬영 중 흠집이 있어 자세히 보면 작은 벌레들이었다. 한밤중 촬영은 벌레와의 전쟁. 1 2 3 4 5 27 november+december
D-Trend Creator 음악 애호가에서 오디오 연주자가 되기까지 표문송 이사 오디오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듣는다 모은다 고 하지 않고 오디오를 한다 라고 표현한다. 장비를 바꾸고 선재를 시험하며 물리이론을 공부한다. 그는 음악을 더 잘 듣기 위해 소리를 직접 만들어간다. 오감 五 感 을 초월한 육감 六 感, 소리는 이론과 꿈, 물질과 감성이 시공을 가로지르며 만나는 제 칠 第 七 의 감각이다. 음악에는 언제부터 빠져들었나? 발단은 어릴 적 집에 있던 독수리표 전축이다. 대여섯 살부터 그곳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이 그저 좋았다. 여동생 둘은 피아노를 배웠는데, 나는 남자라 열외였다. 대신 듣는 건 막지 못했으니 초등학생 때부터 돈만 생기면 레코드 가게에 가서 음반을 샀다. 그 열정이 넘쳐 중학교를 다닐 때부터는 부모님 몰래, 결혼해서는 아내 몰래 구입해야 했다. 다행히 LP보다는 CD가 감추기 쉽다. 그렇게 한두 장 40년간 모은 음반이 1만 장이 넘는다. 음악을 최상의 상태로 듣고 싶은 욕심에 오디오까지 직접 조립하게 되었다. 오디오를 직접 만든다던데? 음반에 담긴 내용을 최상의 상태로 구현하는 것, 그것이 오디오를 직접 튜닝하는 오디오 연주자의 마지막 귀착지다. 전구 하나 못 갈던 문과 출신 남자지만 좋아하는 음악 앞에서는 다 되더라. 지금의 오디오 시스템도 1960~70년대 미국 알텍(ALTEC)사의 매그니피션트(Magnificent) 모델을 그대로 복각한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것이다. 통도 직접 짜고, 포장도 뜯지 않은 유닛을 구해 원하는 방식으로 튜닝했다. 직접 주파수를 조절하며 대역에 따라 앰프를 달리하면서 최상의 소리를 뽑아내는 것이다.
빛과 어둠이 있다면? 매일 2~3시간씩 음악을 안 들으면 몸이 아프다. 그런데 음악을 너무 많이 들어 왼쪽 귀가 망가져 헤드폰을 낄 수가 없다. 퇴근 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밤 12시 이후인데, 가끔 위아래 집에서 항의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한 번은 이사하자마자 음식을 돌리며 선수를 쳤다. 신경증이 있어 음악 치료를 받는데 이걸 못 들으면 미쳐버린다고 말이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 않나? 한 번은 기적처럼 윗집에는 그룹 넬 의 기타리스트가, 아랫집에는 가야금 연주자가 산 적이 있다. 세 집이 밤새도록 음악을 울렸다. 아,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광고장이와 음악 애호가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광고는 시각과 청각의 공감각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당연히 청각도 소홀히 여기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BGM을 직접 고르는 편이다. 롯데리아 불 위의 명작 편은 오디오 PD가 명작에 초점을 맞춰 음악을 입혀왔는데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동요의 연장선으로 젓가락 행진곡 을 적용해 봤는데 어울리는 듯 하지만 밝았다. 그렇다면 단조로 바꿔보자 싶어 즉석에서 연주를 주문했는데 완벽하게 어울렸다. 그밖에 롯데건설, 롯데리아, 우리은행, KCC, KDB대우증권 등 많은 CM의 음악을 직접 선곡했다. 오디오 PD들이 알텍, 마크레빈슨 등 고가 브랜드라도 여러 방식으로 조합하고 세팅하는 튜닝 이 있어야 하이엔드 시스템이 완성된다. 시간과 열정 없이는 만들어지지 못했을 컬렉션을 거실과 침실, 회사 책상에서 일부 엿볼 수 있다. 나와 일하면 조금 힘들어한다.(웃음) 누가 내게 크리에이티브한 비법을 묻는다면 음악 때문이다 라고 주저 없이 답할 수 있다. 음악은 감정을 관장하는 대뇌변연계를 자극한다.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데도 다 과학적 근거가 있다. 잠은 덜 자더라도 음악을 들어야 피로가 풀린다. 가장 인상 깊은 음반은? 또 이 계절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한다면? 가장 아끼는 음반은 부모님의 결혼식 실황을 그대로 레코딩한 LP다. 뒷면에 1965년 12월 1일 11시 東 苑 禮 式 場 (동원예식장) 라고 적힌 세상에 하나뿐인 음반이다. 가을 추천 음악이라면 서정적인 브람스가 어울리지 않을까? 평생 독신으로 살며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짝사랑한 그이다. 그리움, 우수, 회한과 함께 인간 내면의 따뜻함이 담겨 있다. 보헤미안 출신의 드보르자크도 좋다. 토속적이면서도 자유롭고 방랑의 정서가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교향곡 8번 을 추천한다. 광고 &음악과 함께 그려보는 내일은? Creativity가 뭐냐? 고 물으면 Communication between Head & Heart 라 답한다. 예리한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Heart의 영역은 음악으로 감싸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 클래식 음악에서 시작해 중 3 때부터 팝송을 들었고, 불어를 전공하면서 샹송과 제3세계 음악을 접했으며, 가요를 가장 나중에 들었고, 요즘엔 국악에 심취했다. 음악과 오디오 양쪽을 오가다 보니 연주자, 평론가, 음반제작자, 음향기기제작자, 공연 이벤트 전문가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몇몇 지인들과 2018 평창올림픽 때 우리 음악을 세계인에게 가치 있게 들려주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는데, 거기에 힘을 보태보고자 한다. 한편으로 롯데슈퍼타워에 세워질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장에 관심이 크다. 일본의 산토리홀 못지 않은, 그 이상의 멋진 공연장이 롯데의 이름으로 지어진다면 정말 기쁘고 자부심 넘치는 일이 될 것 같다. Word by 강현숙(편집부) Photographer 한정수 29 november+december
D-Trend Critique 넘사벽 지상파 우리나라에서 유료 채널이 아닌 전 지역에서 시청 가능한 채널은 아직 지상파 4개 채널밖에 없다. 높은 시청률이라고 자랑하는 종편의 4% 시청률? 지상파에서는 애국가 시청률 이다. 공공재로서 방송은 편성의 다양성 을 갖춰야 한다. 지상파는 아주 당연하게 전 시간대에 교양, 오락, 드라마, 뉴스 등 여러 범주의 컨텐츠가 편성돼 있다. 다양한 포맷으로 넓은 시청층을 껴안으려는 노력이다. 또 다른 채널이 생존 에 목숨 걸고 있을 때 지상파는 질적인 성장을 꾀한다.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지상파 최대의 목적은 편성의 다각화로 전 시청층을 위한 방송 제작 운영이다. 방송 완성도에서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지상파다. 방송가에서 기획과 내용 면에서 높이 평가를 받으며 롱런하는 MBC <무한도전>과 SBS <런닝맨>은 지상파의 양적 물적인 투자와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투자되는 물량과 스태프의 규모도 다르고, 섭외 게스트의 면면도 화려하다. 박지성이 등에 이름표를 붙이고 뛰어다니고(<런닝맨>), 대선 주자들을 섭외해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지드래곤 - 보아 - 유희열 - 장기하와 얼굴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천후 아티스트들이 마음껏 망가진다(<무한도전>). 다큐 프로그램인 KBS <한국인의 밥상>,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 보도 교양에서 미디어를 리드하고 두각을 드러내는 것도 지상파가 아닌가. 명절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제작해 반응이 좋으면 정규 편성되는 등 운영의 묘를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지상파의 노하우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나 혼자 산다>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프로그램도 명절에 파일럿으로 방송돼 시청자의 반응을 살핀 후 정규 편성됐다. 지상파의 전체 매출액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본방 시청률에 따라 움직이는 광고매출은 줄었지만, 재송신 수신료, 프로그램 판매료 등이 증가해 전체 매출액은 커졌다. 예시로 MBC <나는 가수다>와 <아빠! 어디가?>는 중국에 포맷을 판매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해외 방송사뿐 아니라 국내 채널에서도 지상파의 드라마 및 교양 컨텐츠를 구매해 재송신하고 있다. 인프라는 고급 인력을 포함한다. 지상파는 인기 PD 몇몇이 유출되었다고 흔들리지 않는다. 사람은 새로 키워낼 수 있는 데다, 새로운 인력을 키우는 견고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것이 오랫동안 전국구 방송을 지배해온 지상파의 저력이다. 후발 주자가 한 발짝 따라올 때 지상파는 이미 저만큼 앞서 뛰고 있다. 지상파는 후발 주자의 목표다. 종편과 케이블은 지상파가 길러낸 아이들이다. 지상파의 경험과 시행착오가 만들어낸 무서운 아이들. 그리고 그 형님인 지상파는 따라올 아이들이 가야 할 모범을 보여줄 것이다. 결국 앞서 걷는 것은 지상파다. Word by 김송희(칼럼니스트) 30 daehong communications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속 명대사는 거짓말 좀 보태 전 국민이 아는 유행어가 됐다. 김희애와 이성재가 열연한 드라마 JTBC의 <아내의 자격>은 적지 않은 문화 담당 기자 사이에서 수작 으로 손꼽히며, 목소리만으로 가수와 모창에 능한 일반인을 구별해내는 <히든 싱어>는 높은 시청률을 기반으로 어느새 시즌 2에 돌입했다. 세 프로그램은 모두 종편에서 방영했거나, 지금 방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종편이 이렇게 기삿거리가 될 정도로 성장할 줄은 예측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미디어법과 특혜 등의 잡음 때문에 가뜩이나 보는 눈도 곱지 않은데 프로그램의 퀄러티까지 웃음이 나올 지경이니, 그 미래를 점쳐본다는 것은 그야말로 사치 아니던가. 하지만 그 2년 동안 종편은 나름 돌파구를 찾았고, 이젠 시청률 5%대를 넘나드는 프로그램까지 만들어내며 대중의 입에 종종 오르내리게 됐다. 종편은 듬직한 첫째 딸(지상파)과 막 나가는 사고뭉치 둘째 아들(케이블)보다 더 사랑받기 위해 애교와 눈물 작전 등의 잡기에 통달한 막내딸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채 모든 연령대의 시청자를 공략한다. 어머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가장 흔한 소재면서도 마르지 않는 불멸의 샘인 가족 관계, 특히 시월드 에 관한 프로그램. 채널A의 <웰컴 투 시월드>, JTBC의 <고부 스캔들>, MBN의 <동치미>는 귀신 한 명 등장하지 않고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차마 입 밖으로는 꺼내지 못했던 아슬아슬한 얘기들을 털어준다. 아버님들을 위한 시간은 점심 식사를 하고 난 뒤 나른해질 무렵인 3시경. 주로 지상파 프로그램의 재방송으로만 채워지던 이 시간대에 과감히 채널A는 <뉴스 특보>를, TV조선은 <돌아온 저격수다>를, 그리고 JTBC는 <정관용 라이브>를 방영해 아버님들에게 또 하나의 씹을 거리 를 제공한다. 거기다 진행자나 패널의 정치적 성향이라는 최고의 안줏거리마저 더해주니 얼마나 기특한지. 젊은 엄마들을 위한 드라마도 물론 준비해뒀다. 자극적인 소재 없이도 JTBC의 <유자식 상팔자>는 나름 성공을 거뒀고, <네 이웃의 아내>는 방영 2회 만에 시청률이 3%에 달하며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지 않았는가. 거기다 정치와 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재미있게 풍자하는 <썰전>과 남자 4명이 둘러앉아 여자의 심리를 분석한다는 미명하에 방송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마음껏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마녀사냥>도 있으니, 젊은 시청자 역시 4명만 모이면 종편 예능에 관해 얘기할 정도가 됐다. 필자 주변에도 아직 종편을 보기엔 마음속 어딘가 편치 않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종편이 리모컨 돌리는 즐거움을 주고 있고, 그 즐거움이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점이다. 착한 지상파와 자극적인 케이블마저 지겨울 때 찾을 수 있는 대안이 생겼고, 그 대안은 지속적인 변화를 모색하며 즐겁고 자극적이며 통쾌한 볼거리를 안겨줄 것 같다. 그러니 색안경을 낀 신문 에서 만든 채널이라는 색안경 일랑 벗어두고 막내딸의 재롱에 한번 빠져보면 어떨까. Word by 이성진(<코스모폴리탄> 에디터) 또 하나의 즐거움 12월이면 종편이 출범한 지 2년이 된다. 혹자는 1년도 못 가 망할 거라며 저주를 퍼부었지만, 최근 종편의 심상치 않은 행보가 엿보인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그래도 지상파 라며 좀 더 두고보자는 상황. 조금씩 입지를 넓히는 종편,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려는 지상파의 동상이몽. Illustrator 김예니 31 november+december
D-Trend Culture 타이포 시 학詩 學 2013년 10월 9일은 한글날 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을 한 번 더 짚어보는 이유는 22년 만에 한글날이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글의 우수성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지만, 정작 한글을 창제한 한글날 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지금부터는 단지, 한글날이 달력에 빨간색으로 쓰여 있는 것만 바라보지 않고, 한글과 글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자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에서 진행된 <타이포잔치 2013 :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행사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가을 하늘이 아름답게 빛나던 어느 하루, 점심시간을 쪼개어 찾아간 그곳에는 타이포(글자)라고 불리는 것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가장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작가 안삼열의 작품 현대적 흘림 이었다. 단순히 한글을 흘림체로 적어놓은 것이 전부였지만, 그것들은 평소 사용하는 한글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었다. 지금 이 순간 광고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내게 글자는 하나의 광고카피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서 본 글자는 마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숨 자는 가쁜 숨을 쉬는 듯 살아 있었고, 꽃 자는 그 자체로 꽃이 되어 마음 한쪽에 활짝 피어 있는 듯했다. 이처럼 한글이라는 글자가 아름답게 보인 적은 없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작품은 핀란드 작가 삼프사 누오티오의 구글 시학 이었다. 구글 검색 엔진의 검색어 자동 완성 기능에 따라 우연히 만들어지는 시 를 작품화한 것이었다. 그 작품에서 왠지 모를 동질감과 편안함을 느꼈는데, 마치 회의실에 붙어 있던 회의 자료와 흡사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다른 여러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결국 자신이 관심 있는 것들을 집중적으로 관찰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광고를 만드는 사람이 구글 시학 을 보면서 회의실을 떠올린 것처럼, 저마다의 살아온 환경에 따라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것임은 당연한 이치이며, 뻔한 결과이기도 했다. 늘 곁에 있는 것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날마다 읽고 쓰는 한글에도 적용되는 듯하다. Word by 임왕빈(어카운트솔루션7팀 사원) 전시회 <타이포잔치 2013 :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장소 문화역서울 284 일시 2013년 8월 30일~10월 11일 32 daehong communications
DAEHONG COLLECTION november &december
IMC C AMPAIGN 빼빼로의 사회공헌 활동을 담은 CSR 편 과 타깃의 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한 10대 편 으로 캠페인 진행. 빼빼로 출시 30주년을 맞이해 국민 모두가 마음을 나누는 매개체로 의미를 확장하고, 대한민국은 빼빼로로 통한다 는 메시지 전달 인쇄광고 대한민국은 빼빼로로 통한다 지하철 스크린 도어 34 daehong communications
TV광고 10대 편 CSR 편 이벤트 35 november+december
잡지 포스터 _ 클리오 페리페라 러브페어리 틴트 글로우 스틱 36 daehong communications
COLLECTION 인쇄 신문 잡지 _ 롯데카드 롯데 Daily 카드 잡지 _ 롯데카드 롯데 옵틴 플래티넘 카드 37 november+december
캘린더 _ 남영비비안 기업 PR 38 daehong communications
COLLECTION 인쇄 신문 잡지 옥외 _ 롯데월드 모두의 5 樂 잡지 사보 _ 롯데하이마트 김치냉장고 39 november+december
쿠쿠전자 _ 쿠쿠 풀스테인리스 2.0 에코 나랑 결혼해줄래~ 나랑 평생을 함께 살래~ 지켜주고 싶으니까 아껴주고 싶으니까 매일 너와 쿠쿠하고 싶어 CUCKOO Full STAINLESS 2.0 eco 40 daehong communications
롯데제과 _ 헬스원 Full배부른다이어트바, 헬스원 파워에너지바 COLLECTION 전파 고파 고파 뛰었더니 더 배고파! 빠져 빠져 기운 빠져 더는 못해! 헬스원 굶지 말고 풀배부른 다이어트바 지속 충전을 위한 파워 에너지바 내 몸을 부탁해 롯데헬스원 41 november+december
롯데칠성음료 _ 아이시스 8.0 건강한 눈 밑은 핑크색 볼도 손톱도 입술도 핑크색 그럼 건강한 물도? 건강한 미네랄로 생기 있게 핑크빛 생기 에너지 아이시스 8.0 42 daehong communications
위메프 _ 느와르 편 나랑 같은 신발! 그 신발 어디서 났나? 미스터 리 무료배송에 5% 적립 받아서 질렀다 왜? 아뵤~ 최저가 아니면 200% 보상해주는 위메프도 모르냐? 싸다~ 이것이 위메프의 쇼핑 특권 절. 대. 우. 위 위메프 COLLECTION 전파 위메프 _ 쿵푸 편 믿을 수가 없어! 여긴 뭐가 이렇게 비싸냐? 사부님, 무료배송에 5% 적립은 받으셨나요? 아뵤~ 최저가 아니면 200% 보상해주는 위메프가 싸다고요! 싸다~ 이것이 위메프의 쇼핑 특권 절. 대. 우. 위 위메프 43 november+december
KDB대우증권 _ 가족결합 서비스 아니 이상하네 음~ 통신사는 다 해주는데 증권사는 왜! 안 해주는 거죠? 잠깐! 이상한 점은 바로잡자! 오~~ 엄마~~ 가족끼리 묶으면 더 큰 혜택이 KDB대우증권 가족결합 서비스 탄생 고객의 상식대로 Think! Tink you very much KDB대우증권 KDB대우증권 _ 상품결합 서비스 주식도, 채권도, ELS도, 펀드도 왜! 여기저기 흩어놓는 거죠? 음? 이젠 한곳으로 모으자 아~ 굿~ 다양한 금융 상품을 모을수록 더 큰 혜택이 KDB대우증권 상품결합 서비스 탄생 고객의 상식대로 Think! Tink you very much KDB대우증권 44 daehong communications
엘지유플러스 _ 광대역 LTE 유플러스처럼 많은 게 좋은 거 아닌가요? 넓은 게 좋은 거 아니야? 둘 다 맞습니다 유플러스는 가장 넓은 광대역과 가장 많은 주파수를 가졌으니까요 유플러스 LTE-A COLLECTION 전파 엘지유플러스 _ 플러스콜 우와 이거 게임하면서 통화도 돼 유플러스 100% LTE라 한큐에 다 돼 한큐에 가 아니라 동시에 입니다 보던 화면 그대로 통화도 되는 단 하나의 LTE-A 올바른 100% LTE 45 november+december
롯데리아 _ 롯데리아 34주년 태어나 처음 먹어봤던 햄버거의 놀라운 맛 늘 훔쳐만 보던 첫사랑의 추억 아! 내 첫 번째 아르바이트도 여기였는데 손님 주문하시겠어요? 네, 벌써 34주년이야? 소중한 추억은 롯데리아와 함께 기억된다 롯데리아 _ 와일드 쉬림프 버거 주문할게요 새우는 와일드하게 톡! 씹히는 순결한 통새우로 소스는 파도치듯 빠르고 파프리카, 야채는 씹을수록 아삭하게~ 아시죠? 이것이 와일드 쉬림프 버거 롯데리아 46 daehong communications
AIA생명 _ 무배당 뉴원스톱암보험 셋 중에 한 명은 암에 걸릴 수 있다고 하니 암보험 하나 필요하겠다 싶은데 막상 사람 마음이라는 게 보험료 빠지는 거 보면 이거 왜 가입하나 싶거든요 하지만 낸 보험료를 다 돌려준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만기 때 낸 보험료 다 돌려받아 든든하고 보험료 오르지 않아 부담 없는 무배당 뉴원스톱 암보험 COLLECTION 전파 AIA생명 _ 무배당 뉴원스톱암보험 우리가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6% 게다가 암 치료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제 추천은 AIA생명 무배당 뉴원스톱 암보험 100% 만기 환급형을 선택하면 만기 때 낸 보험료를 다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가 전혀 오르지 않는 무배당 뉴원스톱 암보험 47 november+december
배너 _ 롯데쇼핑 롯데마트사업본부 무료배송 이벤트 배너 _ 클리오 립니큐어 배너 _ KDB대우증권 가족결합/상품결합 서비스 탄생 48 daehong communications
COLLECTION 온라인 배너 _ 롯데건설 롯데캐슬 골드파크 네이밍 공모전 배너 _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뮤직비디오 공개 배너 _ 롯데건설 덕수궁 롯데캐슬 49 november+december
배너 _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3 3 3 페스티벌 배너 _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10.04 Angel s Day 배너 _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가을 신 메뉴 배너 _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디저트 세트 50 daehong communications
배너 _ 롯데리아 34주년 기념 이벤트 COLLECTION 온라인 배너 _ 롯데리아 34주년 특별기획 와일드 쉬림프 버거 출시 배너 _ 롯데리아 34주년 기념 통큰 이벤트 51 november+december
by DAEHONG Campaign LG유플러스 100% LTE 캠페인 대국민 이슈화 100% LTE가 아니면 요금을 받지 않겠습니다 라는 강렬한 메시지로 처음 등장한 LG유플러스 LTE-A. 지난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이어진 호외, 기자회견, 그리고 리액션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100% LTE 캠페인은 3G 전환 없는 100% LTE 로 가장 완벽한 LG유플러스만의 LTE-A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호외 편 기자회견 편 리액션(영화) 편 52 daehong communications
지난 6월 26일,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LTE-A 상용화라는 선전 포고를 기점으로 통신 3사 간 LTE-A 전쟁에 본격적인 불이 붙었다. 2배 빠른 속도라는 요소를 통해 대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펼치는 SK텔레콤에 대응할 만한 LG유플러스의 반전 드라마가 시작된 것이다. LG유플러스가 보다 강한 어조로 대응 전략을 펼칠 수 있었던 자신감은 어디서부터 나온 것일까? 당시 출시된 SK텔레콤의 LTE-A는 데이터 통신에서 LTE 네트워크를 통해 보다 향상된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었으나, 음성과 문자는 여전히 기본 통신 네트워크(CDMA), 즉 3G망을 사용했다. 이에 반해 LG유플러스의 LTE-A는 데이터는 물론 음성과 문자도 LTE-A가 가능한 세계 최초 유일한 100% LTE라는 확고한 비교 우위점을 갖고 있었다. 2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타사의 LTE-A 유저에게 통화나 문자를 할 때는 3G로 변한다는 허점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또 당시 소비자는 2배 빠른 속도라는 타사의 홍보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물음표에 각종 언론사가 직접 속도를 비교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광화문과 시청 앞, 홍대 입구, 강남역 등 서울 시내 유동 인구가 많은 8곳에서 LTE 스마트폰과 LTE-A 스마트폰의 속도를 비교했더니 속도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LTE-A 서비스 속도가 더 느리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는 더 이상 빠른 속도에 대한 니즈(Needs)가 없는 상황임에도 더욱 빨라진 속도 만 강조하는 타사 LTE-A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반증이기도 했다.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에게서 그렇게 빠를 필요 없다 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는 통신사 간 속도 경쟁 시대를 지나 이제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페이크 미디어, 재미와 실속을 모두 잡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우리는 빨라진 속도 자체가 아닌 3G 전환 없는 100% LTE 라는 LG유플러스만의 완벽함을 주요 소구 포인트로 잡았다. 그러나 다소 정형화된 통신사 광고 속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보다 효과적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광고 컨셉트가 필요했다. 고민 끝에 이끌어낸 광고의 형식이 바로 페이크 미디어(Fake Media) 다. 광고를 통해 실제 방송 프로그램이나 미디어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호기심과 주목도를 높이는 페이크 미디어 형식을 기본 틀로 잡았다. 그렇게 탄생한 호외 편 기자회견 편 리액션 편 은 각기 다른 미디어 형식을 차용함으로써 시청자 사이에서 큰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당시 재미있는 내용의 광고가 쏟아졌지만, 광고의 의도와 메시지는 잘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가운데 LG유플러스의 광고는 100% LTE 캠페인의 론칭 편인 호외 편 과 기자회견 편 부터 강한 메시지와 매체를 활용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광고의 의도를 시청자에게 잘 전달하고 있다는 평이 이어지며 큰 반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먼저 LTE-A 론칭광고에서 3G가 섞여 있지 않아 오직 LTE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임시로 발행하는 신문 형태인 호외 를 통해 재치 있게 풀어냈다. 더불어 호외 라는 컨셉트와 잘 어우러지는 레트로(Retro)적인 톤앤매너로 마치 과거에 있었던 실제 장면을 보여주는 듯 표현했다. 호외 편 은 자전거를 탄 소년이 인쇄소로 급히 달려가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 이어서 뿌려지는 호외를 받아 들고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이 100% LTE가 아니면 요금을 받지 않겠습니다 라는 호외 속 문구를 보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장면이 컷마다 이어진다. 비싼 요금제를 쓰면서 음성이나 문자에서는 3G를 사용해야 했던 상황에서 드디어 100% LTE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음에 기뻐하는 소비자의 모습이 광고 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 이어진 후속 편에서는 3G 전환 없는 세계 최초 100% LTE 라는 핵심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더 강렬하게 각인시키고자 했다. 53 november+december
기자회견 형식을 빌려서 대국민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LTE-A 서비스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LG유플러스가 그동안 LTE 서비스를 데이터 생활에서만 사용해야 했던 고객들의 불만을 속 시원히 해결해준다는 내용의 가상 기자회견을 연 셈이었다. 기자회견 편 의 광고 영상은 현장의 뜨거운 열기가 화면상에서 그대로 느껴져 실제 긴급 기자회견장을 방불케 한다. 소비자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특히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대변인의 부릅뜬 눈과 담담한 말투에 실제 LG유플러스의 임직원이 아니냐는 재미있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유명인만을 내세워 서비스를 광고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무명의 일반인 모델을 통해 전혀 색다른 스타일의 광고를 선보인 것이다. 100% LTE 캠페인 론칭광고를 통해 LG유플러스의 LTE-A는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매체 크리에이티브 이어 진행한 시리즈 광고에서는 3G 섞인 LTE-A라는 소식을 접하는 소비자의 리액션을 솔직하고 위트 있게 표현했다. 3G 섞인 LTE 존재를 알게 된 시청자의 놀라고 분개하는 심정을 대신 그려낸 것이다. 리액션 편 에서 특히 눈여겨봐야 할 것은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시트콤, 시대극 등 다양한 장르의 미디어 툴을 통해 리액션이라는 소재를 유쾌, 통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특히 영화 <달콤한 인생>을 패러디한 편에서는 배우 송새벽 특유의 말투에 원로 배우 김영철의 연기력이 더해져 시청자 사이에서 엄청난 웃음을 유발해 연일 화제가 되었다. 유명 포털 사이트에 넌 나에게 라고 쓰면 연관 검색어로 넌 나에게 3G를 줬어 가 뜰 정도였으니 말이다. 지난 7월 31일 방영된 SBS <8시 뉴스>의 날씨와 클로징 멘트에 절묘하게 붙여 온에어한 120초 광고는 페이크 미디어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상, 날씨였습니다 라는 기상 캐스터의 마무리 멘트에 이어 방영되는 기자회견 에 시청자는 호기심을 갖고 영상을 시청했다. 이내 3G 없는 100% LTE, LG유플러스 LTE-A 라는 내레이션이 나옴과 동시에 소위 낚였다! 며 웃음을 터트렸다. 기자회견 편과 리액션 편 4가지 라인을 모두 붙여 120초 동안 방송된 이 광고는, 뉴스라는 매체적인 크리에이티브를 이용해 시청자에게 신선함을 주었다. 또 120초 동안 100% LTE 라는 하나의 메시지를 다양하게 표현함으로써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00% LTE 캠페인 론칭과 동시에 옥외매체와 블로그, SNS, 모바일, 그리고 실제 매장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인쇄광고 버스광고 리액션 편 54 daehong communications
먼저 호외 편에서는 100% LTE가 아니면 요금을 받지 않겠습니다 라고 쓰여 있는 호외를 블로그와 SNS를 통해 널리 퍼뜨리는 소문왕 이벤트 같은 다양하고 소소한 재미를 유발하는 온라인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그뿐 아니라 버스 외부 광고를 통해 호외 편의 레트로적인 톤앤매너를 그대로 녹여냄으로써 움직이는 호외를 구현했다. 론칭광고인 만큼 대중적인 확산 효과를 노린 바이럴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후속편인 리액션 광고의 온에어를 준비할 당시, 백지영이 과거에 한 인터뷰 영상 중 현빈과 송혜교의 열애설을 접한 백지영의 리액션이 온라인상에서 연일 화제를 되고 있었다. 이 또한 리액션이라는 점에서 영감을 얻어 인터넷용 바이럴 영상 제작에 돌입했고, 3G랑 LTE-A랑 사귄대! 라는 메시지로 패러디해 온라인상에 유포했다. 광고가 온에어된 직후에는 얼굴티비 앱(App) 을 활용한 모바일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했다. 얼굴에 자신의 사진을 합성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앱의 특성이 광고 라인별로 모델의 얼굴이 두 명씩 등장하는 리액션 편과 결합하면서 더 쉽고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추가로 가장 반응이 뜨거운 <달콤한 인생> 패러디 편의 이미지와 키 카피(Key Copy)를 적용한 매장용 판촉물을 제작, 유포해 현장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이렇듯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채널 활용과 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접점 마케팅을 통해 우리 광고가 더 넓게 확산되고 회자될 수 있는 효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의 반전 드라마는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LG유플러스만의 특장점을 강화해 타 통신사와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해 3G 없는 100% LTE 라는 하나의 메시지를 다양한 방면으로 풀어냈다. 그렇게 한 방향을 보고 달린 이번 100% LTE 캠페인 을 통해 LG유플러스만의 광고 색깔을 만들 수 있었다. 그 결과 LG유플러스 100% LTE 캠페인 광고는 유튜브 기준, 경쟁사 대비 최저 1.3배에서 최대 260배의 높은 뷰(View) 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통신 업계의 커뮤니케이션 소재는 시시각각 급변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LTE-A 로 싸우던 곳에서 이제는 광대역 LTE 싸움이 한창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시점에도 지금과 또 다른 소재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바로 이 순간에도 이슈와 방향성은 변화하고 있다. 날마다 우리를 들었다 놨다 하는 요~물 같은 매력적인 통신 업계.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광고전쟁이 무척 기대된다. Word by 어카운트솔루션8팀 얼굴티비 앱 이벤트 소문왕 이벤트 매장 판촉용 주스캔 바이럴 영상 55 november+december
by DAEHONG Close Up 캐릭터는 자란다 365mc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면 이별하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여성의 고민거리인 부위별 지방을 캐릭터로 표현해 호감과 관심을 끈 허벅지방이. 친근한 지방이 이야기로 소비자에게 성큼 다가간 365mc의 이번 광고를 들여다본다. 전문적인 비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365mc는 현재 27개 지점에 전문의 40여 명뿐 아니라 비만 전문 영양사, 운동 치료사 등 분야별 전문 의료진을 보유하며, 우수한 비만 치료와 높은 의료 서비스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간의 비만 치료 광고가 Before/After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선동적인 문구로 시선을 사로잡으려 했지만, 365mc의 광고는 신선한 표현법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기억에 남는 브랜드 이미지를 갖춰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2005년 의료광고가 법적으로 허용되고 본격화된 이후 경쟁적으로 광고를 제작하던 의료광고 시장은 제작 경험의 부족과 까다로운 광고제작 심의로 광고적 완성도에서는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그 가운데 사람들에게 아직은 상대적으로 거리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지방 흡입에 이미지가 귀여운 캐릭터를 이용해 광고의도를 표현함으로써 친근감 조성과 함께 큰 관심을 끌어 더 주목받았다. 그동안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시리즈로, 이번 지방이의 생존력 편에서는 지방이가 평생을 함께하며 점차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 쉽게 해결되지 않는 고민을 표현해 차별화를 두었다. 캐릭터 역시 친밀성을 더하기 위해 움직임과 표정을 나타내는 데 세심한 공을 기울였다. 이로써 기존 지방이 캐릭터를 유지하는 동시에 부분 비만 이라는 화두로 보다 구체화해 지방이 캐릭터도, 광고 메시지도, 소비자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방향도 발전을 도모했다. 천편일률적인 의료광고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잠재 고객에게 치료의 필요성은 알리고 거부감은 덜어낸 365mc의 스마트한 브랜딩 제시법이 눈길을 끈다. Word by 편집부 56 daehong communications
박지영 여, 28세, 직장인 홍수경 CW 크리에이티브솔루션8팀 선임 신민아 AE 어카운트솔루션7팀 대리 헤어지기 아쉬울 정도로 귀여운 지방이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일하는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어 부위별 비만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접한 365mc 광고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민 해결도 해 결이지만 너무 귀여운 허벅지방이 캐릭터 때문에 지방과 의 이별이 아쉬울 지경이다. 사랑받는 허벅지방이 구현을 위해 들인 디테일한 정성 공감을 사는 고민거리 포착, 부담 없는 메시지 전달 이효진 이사 365mc 홍보마케팅실 본부장 지방이를 강력한 브랜드 자산으로 호감도와 공감도 획득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비만 전문 병원 클리닉 365mc 는 고도 비만에서 부분 비만까지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학회 활동에 앞장선다. 동시에 마케팅에서는 업계 리더로, 또 타 병원과의 차별화를 위해 브랜딩에 큰 중점을 두고 있다. 365mc의 브랜딩은 업계 1등이라는 전문성과 신뢰 성, 그리고 타깃층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공감과 믿음까 지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발전을 거듭 중이다. 의료광고는 특성상 심의가 엄격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직접 전달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더불어 소비자에게 거 부감을 줄 수 있는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 병 의원 광고 에는 전무한 지방이 라는 캐릭터를 개발, 메시지를 전달하 는 매개체로뿐 아니라 365mc만의 강력한 브랜드 자산으 로 활용하고 있다. 광고내용도 소비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타 병 의원 광고와 차별화하고, 건강한 여 성 모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더 공감하고 동일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광고가 방송된 후 지방 흡입에 대한 인식이 완화되어 지 점을 방문하거나 부분 지방에 대한 상담을 받으려는 고객 의 수가 점차 늘고 있다. 365mc가 앞으로는 전 국민적인 브랜드로 인식, 확장되는 것이 목표다. 단순한 병 의원 브 랜드만이 아닌 사회에 메시지를 주고 사람들의 인식을 변 화시킬 수 있는 메가 브랜드가 되기를 바란다. 365mc의 고객 중 다수가 일반적인 여성이라는 점에서 운동해도 빠지지 않는 부위의 지방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 는 것이 타깃 확장과 연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때문 에 성공적이었던 지난 캠페인의 지방이 캐릭터를 유지하 면서도 일반 여성들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너무 귀여워서 못 빼겠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을 만큼 지 방이는 인기가 많다. 그래서 이번 광고제작 때도 움직임 과 표정 하나하나의 3D 작업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아무 리 잡아당겨도 팔다리가 주~욱 늘어나 떨어지지 않는 모 습으로 재미를 줬고, 지방이가 약을 올리는 메롱 장면 등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 촬영은 모형 지방이로 진행됐는데, 이 모형 지방이마저 귀여워 스태프의 예쁨을 받았다. 모델 인 유지현 씨도 아무리 운동해도 안 빠지는 허벅지방이에 폭풍 공감하며 불꽃 연기를 보여주었다. 국내 성형 뷰티 관련 클리닉 광고는 Before/After 사진 이나 의료진 사진, 선동적인 문구 등이 대부분이다. 하지 만 365mc는 비만 업계 1위 브랜드로, 병원 광고뿐 아니라 다른 모든 광고와 비교했을 때도 더 크리에이티브하게 만 들기 위해 절제된 카피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음악, 톤앤 매너로 규모감과 전문성, 신뢰성을 주려고 노력했다. 제작 하면서도 너무 재미있는 광고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 다. 아쉬운 건 집행 가능한 매체 자체가 다른 광고보다 적 은 점인데, 더 많은 사람이 보고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최준성 남, 36세, 자영업 혼자서 어려운 체중 관리, 이제는 전문가와 함께 술자리를 좋아해 조금씩 늘어가던 허리와 허벅지 사이즈 가 어느새 큰 골치덩어리로 다가왔다. 따로 시간을 들여 헬스 트레이닝이나 운동으로 관리하지 않는 편인데 우연 히 접한 365mc 광고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 다는 걸 알게 돼 조만간 방문해 볼 생각이다. 대한민국 여성에게 지방 흡입은 아직 심리적으로 부담스 럽게 인식된다는 장벽이 있다. 이에 따라 신체 부위별로 부분 지방 흡입이 가능함을 전달해 소비자의 심리적인 부 담감을 낮추는 것이 1차 의도, 365mc에는 이를 위한 부분 별 전담의가 있어 내 몸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음을 전달 하는 것이 2차 의도였다. 이번 광고에서는 허벅지방이가 어릴 때부터 모델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여성들이 오랫동안 고민한 부분이 새로운 의학적 대안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를 소비자의 인식 속에 강렬하게 각인하기 위해 평생을 살아온 지방이의 적응력 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공감을 유도했다. 또 허벅지방이의 성장이 자연스럽게 표 현되고 직관적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많은 신 경을 썼다. 지방이가 허벅지에 철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 으려는 모습과 부위별 전담의에게 끌려가는 모습도 부담 스럽지 않게 표현했다. 이것으로 지방 흡입은 특정 부위만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한 고민을 요 하는 선택이 아님을 전달하려고 했다. 이번 편에서 지방이 캐릭터도, 광고 메시지도, 소비자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방향도 발전했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금희 여, 42세, 주부 해도 해도 안 빠지는 지방 걱정, 안녕~ 평소 많이 움직이고 운동도 부지런히 하는 편인데, 허벅 지와 복부 비만이 항상 신경 쓰였다. 그러다 날씬하고 건 강한 여자 모델이 안간힘을 쓰며 지방이를 떼어내려고 아 등바등하는 모습이 담긴 365mc의 광고를 보자 재미있으 면서도 어쩐지 공감이 가 한참 기억에 남았다. 57 november+december
by DAEHONG B-Stage 웰빙의 가치를 담다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2013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이하 천안엑스포)가 열렸다. 개막식 직전 거짓말처럼 멈춘 폭우, 기상청 예보와 달리 개최 기간 내내 한 차례도 닥치지 않은 태풍 등 하늘도 성공을 바란 것이었을까? 천안엑스포는 목표 관람객 60만 명을 크게 넘기는 77만여 명 유치와 28개국 321개 업체 참가를 비롯해 경제적 파급 효과 146억원, 부가 가치 2146억원, 3151명의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 그 성공의 한 축은 3여 년 동안 천안엑스포에 올인한 대홍기획 스페이스마케팅팀이 담당했다. 남녀노소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인 천안엑스포에는 대규모 행사 경험이 많은 스페이스마케팅팀의 노하우와 그들의 진심이 여실히 녹아 있다. 특히 엑스포의 꽃 주제전시관을 둘러보면 천안엑스포가 전하는 나눔과 공존 의 향기로운 여운에 빠져들게 된다. 모형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실물 전시 관람객 관심도와 평가는 주제전시관 제1전시실 Well-Being Food Zone 의 평생의례 상차림 특별존에서부터 판가름 났다. 모형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실물을 보여주기 위해 스페이스마케팅팀은 전시 연출 기법을 총동원해 공간 배치, 조명 연출, 운영 방법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의 시간을 보냈다. 평생의례 상차림 특별존의 기획 연출은 우리나라 음식 문화 1세대로 구성된 한국의 맛 연구회 에서 맡았다. 나이 지긋한 연구회원들의 연륜과 열정이 그대로 배어 있다. Cheonan 2013 International Well-Being Food Expo 58 daehong communications
전통주부터 나물까지, 한국 전통 음식의 균형과 조화 제2전시실 Korean Food Zone 에서는 대한민국술박물관 의 도움으로 다양한 전통주에 대한 전시를 실물로 연출했으며, 한국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와 연계해 360여 가지 나물이야기 전시 코너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 음식 실물 전시를 정성스레 선보였다. 한식은 그 자체가 웰빙 식품으로서의 정통성을 지니고 있으며, 한식의 기본 개념은 균형과 조화 정성과 기다림 이다. 세계 웰빙 음식 즐기고 사진도 찍고! 함선 웰빙호에 승선하라 세계 음식을 테마로 여행을 떠나는 컨셉트로 함선 웰빙호 를 만들어 관람객이 승선하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연출한 제3전시실 Global Food Zone. 식문화는 환경과 삶의 연관성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다. 새로운 연출 기법을 활용해 많은 관람객에게 포토존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한 공간이다. 친구야, 내가 커서 너희를 도울 때까지 잘 지내 제4전시실 Hopeful Food Zone 에서는 유니세프와 공동 기획해 식품이라는 컨텐츠로 나눔과 공존의 메시지를 가슴에 새길 수 있게끔 연출했다. 관람객이 자발적으로 희망열매카드에 메시지를 쓰고, 희망나무를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에서 또 한 번 진심이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툴이 됨을 느꼈다. 아프리카 친구에게. 친구야 내가 커서 너희를 도울 때까지 잘 지내 라는 한 어린이가 적은 카드는 천안엑스포가 관람객에게 휴먼 엑스포 로 다가갔음을 보여준다. 59 november+december
진정한 웰빙은 나눔과 공존에 있다 전시실 총 4개로 구성된 주제전시관을 통해 천안엑스포의 지향점이 나눔과 공존 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제1전시실은 웰빙 식품이 무엇인지를 제시했고, 제2전시실은 우리나라의 웰빙 식품은 무엇인지를 알렸으며, 제3전시실은 세계의 웰빙 식품을 소개하고 장수 식품을 먹으며 웰빙라이프를 즐기는 세계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제4전시실에서는 참다운 웰빙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기아와 목마름에 허덕이는 어린이와 비만에 고통받는 현대인을 오버랩시켰다. 차별화된 전시를 알아보는 대중의 눈 제3전시실에서는 유명 호텔의 셰프를 초빙해 세계 웰빙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웰빙키친코너 를 연출했다. 5대양 6대주 세계 장수 마을 대표 음식에 선정된 식자재를 이용해 조리 전문가가 새롭게 제시하는 웰빙 요리를 선보이고, 그 레시피를 QR코드로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웰빙 요리에 대한 관심이 큰 워킹맘은 QR코드를 찍어 레시피를 확인하고 직접 만들어 먹어봤는데, 아이들도 남편도 너무 좋아하더라 는 내용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세계 장수 마을 대표 음식을 그래픽 패널이나 모형으로 전시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연출했다면 관람객의 시선을 끌지 못했을 것이다. 60 daehong communications
Interview 조항준 스페이스마케팅팀 선임 진심은 마음을 움직이고, 성공을 키운다 식탁의 현실을 일깨우는 애니메이션 잃어버린 씨앗 주제전시관에서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웰빙 식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면, 주제영상관에서는 구체적으로 설정한 목표 타깃층에게 소구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고려했고, 특히 웰빙 식품은 맛이 없다는 편견으로 식탁에서 자녀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조금이나마 올바로 일깨울 수 있는 역할을 하고자 했다. 목표를 구체화해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 회의와 수정 과정을 수십 번 거쳐 잃어버린 씨앗 이라는 주제어로 표현된 주제 영상이 탄생했다. 천안엑스포 공식 캐릭터 웰비니 를 어린이를 보호하고 웰빙숲을 지키는 수호자로 설정하고, 12세 남녀 주인공 온새와 미로를 등장시켜 힐링 캠프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풀3D 애니메이션(Full-3D Animation)으로 제작 연출했다. 미취학 아동과 어린이에게 큰 호응을 얻은 이 영상은 아이들 부모와 유치원 및 초등학교 선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와 함께 영상물의 일반인 대상 지원 배포 계획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Word by 조항준(스페이스마케팅팀 선임) 천안시가 대홍기획 스페이스마케팅팀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홍기획 스페이스마케팅팀은 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됐다. 개인적으로 진실된 진심 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의미는 중복이지만, 표면적 진실보다 훨씬 더 깊은 진실을 담고 있는 느낌이다. 3여 년간의 업무 수행 기간에 조직위원회 여러 담당자와 고비마다 수많은 에피소드를 비롯해 업무 갈등을 겪었지만, 항상 그 중심에는 서로를 믿는 진실된 진심 이 깔려 있었기에 성공적인 마무리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체험 행사가 눈에 띈다 이제는 체험식 프로그램이 기본 중의 기본이며, 오히려 넘치는 실정이다. 모든 행사를 체험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체험 수준이 더 중요해졌다. 최근 관람객 대부분은 사전에 프로그램을 충분히 인지해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전시를 관람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즉 엑스포 전시장에 도착해 얼마나 머물렀다가 떠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우고, 그 소요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핵심 컨텐츠 위주로 둘러보는 것이다. 그런 전시 관람 경향을 어떻게 적용했나? 2009년 천안웰빙식품엑스포 당시 가장 인기가 좋았던 웰빙건강체험관을 메인 게이트에서 가장 먼 곳에 배치해 관람객이 전체 회장을 모두 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쾌적한 동선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또 기타 체험 프로그램 대기 시간을 줄이려 노력하며, 사찰음식 체험과 전통차 시음, 와이너리와 치즈 체험 등 모든 체험 코너에 사전 체험 시간을 공지하고 예약을 받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알차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성공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아직도 엑스포 성공의 기준은 목표 관람객 대비 얼마나 초과 달성했는지 여부로 평가한다. 몇 년 전부터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홍보의 툴이 다각화돼 SNS를 통해 관람객 반응을 즉각 알 수 있다. 엑스포에 대한 관람객의 개인적 평가가 우후죽순으로 공유되면서, 구체적인 전시 컨텐츠 내용과 디테일한 연출 기법까지 속속들이 퍼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관람객의 수만으로 성공 여부를 판단함은 적절치 않다. 오랜 기간 기획 연출한 모든 관계자의 면면을 확인하고 검수하는 평가 시스템을 만들어 좀더 진일보하고 엑스포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평가가 이뤄지길 바란다. 관람객의 평가를 접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시기획연출자로서 절실하게 느낀 것 중 하나는 일반 관람객, 즉 대중의 눈높이가 전문가 못지않다는 점이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기획 전시물 앞에서는 잔인하리만치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생동감 있고 차별화된 전시물 앞에서는 큰 관심을 보인다. 연출 내용뿐 아니라 기법까지 자신의 SNS나 블로그에 올리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그만큼 잘 알고 적극적이다. 개인적인 목표나 고민이 있다면? 국제컨퍼런스, 국제엑스포, 세계박람회 같은 대규모 행사 경험이 많은 편이다. 전문가로서 스스로에게 자꾸 되묻게 된다. 진정성 있는 전시 컨텐츠를 새로운 시각으로 선보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얼마나 만족할 수 있었는지를. 스스로에게 잔인할수록 관람객에게 감동을 줄 수도 있고, 스스로에게 관대할수록 관람객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허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대홍기획 TFT 전원에게 진실된 진심 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61 november+december
by DAEHONG Client News 화학 비료, 기계 수확 배제한 부드러운 맛 편의성과 실용성에 날렵함을 더하다 BMW 뉴 5시리즈 라인업 BMW 5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660만여 대가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뉴 5시리즈는 총 9개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그중 3가지 모델은 새로 추가됐다. 또 키드니 그릴과 앞뒤 범퍼,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는 모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전반적으로 윤곽이 역동적이고 날렵해졌다.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크롬으로 마감했고, 센터 콘솔 수납함과 컵 홀더는 용량이 더 커졌다. 한층 더 스포티해지고 실용적인 첨단 인테리어가 접목된 뉴 5시리즈의 인기가 예상된다. 롯데주류 친환경 와인 출시 롯데주류가 롯데백화점 창립 34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보르도 마고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와인 라 리저브 당글루데 를 출시했다. 유명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이명순이 참여한 라벨 디자인은 면사포를 쓴 신부의 모습을 형상화한 라벨 테두리에 꽃 장식으로 화사함을 더했다. 화학 비료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공법으로 포도를 재배했고, 기계 수확을 배제했다. 짙은 루비색을 띤 체리 딸기 등 붉은 과일 향과 바닐라 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1년 동안 프렌치 오크통에서 숙성해 부드러우며 입안에서 긴 여운을 남긴다. Daehong News 대홍기획, 2013대한민국광고대상 3개 부문 수상 대홍기획이 한국광고협회가 주최하는 2013대한민국광고대상 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영상 TV부문 은상, 지역광고 특별상을 수상했다. 영상 TV부문 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잡코리아의 효과빠른 잡코리아 편은 의약품광고를 컨셉트로 직장인이 현실에서 직면하는 어려운 상황을 눈치결림 주말업무 속쓰림 등 질병의 증상으로 치환해 공감을 유도함과 동시에 재미를 선사했다. TV광고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광고계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로 꼽혔고, 지난 4월 한국광고협회로부터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광고에 선정되으며, 한국광고학회가 선정한 2013 올해의 브랜드상 도 수상했다. 지역광고 특별상을 수상한 유니세프의 Hold a Life 캠페인은 세상을 떠나가는 아이들의 생명을 붙잡아주세요 라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는 체험형 인터랙티브 캠페인으로 전달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 기부에 동참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대한민국광고대상은 전 매체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광고시상제도이자,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대표 광고상이다. 62 daehong communications
스틱과 핸디 둘 다 되는 무선 청소기 강화된 세라마이드 성분과 발효 성분 쏘내추럴 보습 라인 2종 출시 쏘내추럴이 강화된 세라마이드와 발효 성분이 함유된 에센스 및 크림 2종을 출시했다. 쏘내추럴 딥 모이스처 세라포커스 부스팅 에센스는 영양감이 느껴지는 텍스처에 진정과 보습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쏘내추럴 딥 모이스처 세라포커스 세라마이드 크림은 고농축 보습 크림으로 오랜 시간 수분감을 제공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정제수 대신 발효눈꽃추출수와 발효 유효 성분, 각종 보습 추출물을 함유한 두 제품은 쏘내추럴 홈페이지(www.sonatural.c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3세대 모델 일렉트로룩스 코리아가 청소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인정받은 에르고라피도(Ergorapido, ZB3006) 3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에르고라피도는 스틱과 핸디 2가지 타입 청소기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청소기.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공기가 제품을 따라 흐르는 것 같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북유럽 감성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성능도 더 강력해졌다. 동급 대비 20% 향상된 청소 성능과 완벽한 바닥 먼지 제거력을 자랑한다. 손목에 주는 부담 없이 180도 핸들링이 가능하며 구석구석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노즐부 전면에 LED 라이팅을 장착해 청소하기 힘든 어두운 곳까지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대홍기획, 2013대한민국공익광고제 대상 수상 대홍기획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한 2013대한민국공익광고제 공모전에서 일반부 대상, 금상, 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0월 31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크리에이티브솔루션4팀 박지호 JCD, 조서림 선임, 유상현 선임이 출품한 일반부 TV부문의 묵념 편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인쇄부문에서는 박지호 JCD, 조서림 선임, 강유리 대리의 거꾸로 생각하기 편이 금상을, 유통팀 오상교 선임과 김주만 대리가 출품한 10인의 살인범 편이 은상을 수상했다. 특히,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묵념 편은 스마트폰에 빠져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묵념 으로 풍자해 스마트폰 중독 문제에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총 3566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수상작은 대한민국공익광고제 기간 동안 청계천 한빛광장에 전시되었다. 63 november+dec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