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Business Insight 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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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평_2016년 한국 경제 전망_ hwp

보도자료_경제전망(16.1월)_ff.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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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Business Insight 1361

< > 수출기업업황평가지수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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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Business Insight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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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 28년 9월 리만 브라더스 파산 신청 이후 씨티, AIG 등 대형 금융기관의 위기와 GM 파산 등 여러 차례의 고비를 겪어 온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기 발생 1년이 지난 현재 완연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위험도를 나타

이슈분석 최근 고용추이와 2016년 고용전망 박진희*, 이시균** <요 약> 201년 1~6세 핵심 연령계층의 고용률은 여성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사정이 나아져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취업자 증가는 천 명 증가하여 전년에 비해 둔화되었다. 최근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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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력소비 증가세 둔화의 원인과 전망 경제성장률 총전력 증가률 총전력 추세 그림 1 경제성장률과 총 전력 증가율 계절변동 2 전력소비 추세 둔화 현상과 주요 원인 전력수요의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계절의 변 화에 따른 변동치를 따로 떼어놓고 보아야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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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건 ) 테러공격 발생건수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

경기순환 동안의 평균 를 중립적인 금리수준으로 볼 수 있다. 립적인 수준보다 낮게 유지할 것이고 그러면 성 장률과 물가상승률은 높아질 것이다. 반대로 경기가 과열징후를 보여 정책금리를 중립적인 수준보다 높이면 성장률과 물가는 하락할 것이 다. 이런 점에서 중립적인 실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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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고서에있는내용을인용또는전재하시기위해서는본연구원의허락을얻어야하며, 보고서내용에대한문의는아래와같이하여주시기바랍니다. 총 괄 경제연구실 : : 주 원이사대우 ( , 홍준표연구위원 ( ,

경제산업동향_2012_5_1.hwp

LG Business Insight 1248

2012년 세계경제는 유럽 재정위기

2013년 0월 0일

Ⅰ.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 29년은 세계 및 국내경제의 역사 속에서 의미 있는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리먼 쇼크 이후의 금융시장 혼란과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은 상당한 기간의 경기불황을 예고하는 듯 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각국의 금융안정화 대책과 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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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화학 기업의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다. <그림 1> 미국 경기 저점 시점 전망 응답 비중 Q 3Q 4Q in 21 자료 : Wall Street Journal 경기 저점 통과 시점 글로벌 경기 동향이 그 어느 때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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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ing Monitor 크로스에셋최진호 ( ) Wed 인도네시아루피아약세와고물가로기준금리동결 < 오늘의차트 > 인도네시아루피아약세가지속되면서기준금리 7 개월째동결 (%) 인도네시아기준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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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I 이슈리포트제 18 호 고용없는성장과울산의대응방안 경제산업연구실김문연책임연구원 052) / < 목차 > 요약 1 Ⅰ. 연구배경및목적 2 Ⅱ. 한국경제의취업구조및취업계수 3 Ⅲ. 울산경제의고용계수 9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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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억달러 ) Ginnie Mae MBS Fannie Mae MBS Freddie Mac MBS '9.1 '9.3 '9.5 '9.7 '9.9 '9.11 ' Case/Shiiler 2 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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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평_2016한국경제수정전망_ hwp

13대 목 216 년 2 월 주력목의 수출 증감 요인 ㅇ 전년 2 월은 고가 해양플랜트가 다수 포함되었으나, 금년 2 월은 상선 위주 수출로 수출 감소 선박류 (-46.%) ㅇ (선가지수) 7 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13 년 발주량 증가로 단 상승, 하지만 14 년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세계경제 국내경제 IMF 등 주요기관의 금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 되고는 있으나, 1분기 이후 미국경제의 견조한 회복세, 최근 중 국 경제의 완만한 반등 등으로 향후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회복 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국내경제는 소비

목차 < 요약 > Ⅰ. 국내은행 1 1. 대출태도 1 2. 신용위험 3 3. 대출수요 5 Ⅱ. 비은행금융기관 7 1. 대출태도 7 2. 신용위험 8 3. 대출수요 8 < 붙임 > 2015 년 1/4 분기금융기관대출행태서베이실시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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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구내용은집필자의개인의견이며한국은행의공식견해 와는무관합니다. 따라서본논문의내용을보도하거나인용 할경우에는집필자명을반드시명시하여주시기바랍니다. * 한국은행금융경제연구원거시경제연구실과장 ( 전화 : , *

경제산업동향_2011_1_1.hwp

비상업목적으로본보고서에있는내용을인용또는전재할경우내용의출처를명시하면자유롭게인용할수있으며, 보고서내용에대한문의는아래와같이하여주시기바랍니다. 경제연구실 : 주원이사대우 ( ,

(연합뉴스) 마이더스

MONTHLY REVIEW 세계및국내주요경제지표 ( ) < 세계경기 > 美, 美, 3 한국미국중국일본유로존 옵션만기일의외국인순매도는 1 조 3 천억원으로사상최대치기록. 1 월소비자물가상승률이.1% 를기록하면서한국은행이기준금리를.% 로인상. 연평도도발로인한 K

미래성장연구1호 편집_0308.hwp

KiRi Weekly 국내경제의불안요인점검과대응방안 전용식연구위원, 채원영연구원 요약 2016 년초부터국내경제가불안한모습을보이고있어, 본고에서는국내경제불안을초래하는요인들과각요인들이국내경제에미치는영향을살펴보고이를토대로정책적시사점을제시하고자함. 원 / 달

Emerging Monitor 크로스에셋최진호 ( ) Mon 동유럽의제조업경기확장 < 오늘의차트 > 유로존제조업 PMI 지수를상회하고있는동유럽 3 국 ( 헝가리, 폴란드, 체코 )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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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Review 통합 v2.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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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ing Monitor 글로벌투자전략최진호 ( ) Tue 펀더멘탈보다공포심리가지배하는신흥국불안 < 오늘의차트 > 8 월 24 일주요신흥국들의주가등락률과 CDS 금리변화 (%,bp)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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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Microsoft Word Weekly 2_영호 그래프 수정본__editing_f.doc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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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는 세계경기 호전에 따라 금년 세계무역도 전년대비 4.7%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 타낼 것으로 전망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선진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가 신흥국 수출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세계교역이 전체적으로 둔화됐으나 금년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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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반기국제유가변동의특징 ( 공급증가 ) 2017 년상반기중국제유가는안정적인수요가지속되었으나원 유공급증가에따라하락 Ÿ 월 OPEC과러시아등산유국의감산합의 * 이후국제유가 (WTI 기준 ) 는 분기중 50달러초반대에서안정되는모습을보였으나, 2분

최근 유가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수급여건 개선에 있다. (백만배럴/일) 지 27달러 떨어져 34.4%의 하락률을 기록했 다.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유가의 추세적인 하 락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6개월의 조정기를 거친 후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_KiRi_Weekly_제324호(최종).hwp

(16-1 호 ) [Summary] 엔 / 달러환율은 월들어 11엔대에서 11엔대까지하락 ( 엔화강세전환 ) 엔화의강세전환은아베노믹스정책의출발점 ( 엔화약세 수출증가 ) 훼손을의미 또한, 물가하락, 명목임금상승압력축소로인해디플레이션탈피에도부정적국제금융시장에서올해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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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 요인별) 대외 경기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수출물량까지 감소 (-5.3%), 단가 하락세 지속(-14.0%) * ~12월 수출물량 증가율 : 1.9%, 수출단가 증가율 : -9.7% - (일시적 요인) 전년 1월 대비 통관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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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동향 세계경제 미국은 신규 고용 및 소비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 으나,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어 물가 압력이 다소 약화될 소지. 유 로존과 일본은 대내외 경기 및 물가가 약화되고 있으며, 중국은 경기둔화 압력이 증가 한국경제 자동차판매 감소로 인해 광공업생산,

원/엔 환율 상승 압력 우세할 전망 상승요인 투자심리 악화 가능성 : 유가 하락, 중국 등 신흥국에 대한 우려 하락요인 韓 당국의 자본유출 모니터링 : 거시건전성 제도 재정비 계획 통화정책 기대감이나 대외 환경 측면에서 엔화 약세 압력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반면, 원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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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년 11 월관광객입출국 / 관광수입 지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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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수급브리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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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ing Monitor 크로스에셋최진호 ( ) Fri 러시아 HSBC PMI 기준선상회 < 오늘의차트 > 러시아, 최근유가상승으로 PMI 개선되며금융시장안정화 ($/bbl)

Ⅰ. 개인저축률 변화의 주요 특징 2년대 우리 경제에 있어 급격한 변화를 보인 지표 중 하나가 개인저축률일 것이 다. 9년대 평균 2.6% 수준을 유지하던 개인저축률은 2년대 들어 평균 5.3% 로 낮아졌다(<그림 1> 참조). 1988년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던

217 년거시경제전망 1. 국내경기상황판단 최근국내실물경기는수출부진이지속되는가운데건설투자중심으로내수가완만한성장세를이어가는모습이다. 설비투자가재고조정등영향으로부진한반면, 건설투자는높은증가세를보이고있고, 민간소비는교역조건개선에따른소득증대에힘입어완만한증가세를이어가고있다. 수

일본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회복세에 이어 내수까지 회복하기 시작했고, 특히 기업 금융 부문의 구조조정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회복세가 과거 일시적인 회복세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세를 보여 왔던고용 노동인구


불투명한 국내외 경기, 제각각인 회복시기 예측 세계적인 경기부진이 지속되며 경기회복의 시기가 계속 지연 국내외 경제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라크전의 조기종전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이 일시적으로 높아졌지만 실제로 발표된 경기지표는

Transcription:

LGERI 리포트 16년 경제전망 세계경기 하향, 국내경제 정체 경제연구부문 gtlee@lgeri.com 1. 세계경제 전망. 국내경제 전망 3. 맺음말 세계경기는 지난해말 이후 하강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하향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 국은 고용과 소비가 둔화되면서 세계경기를 이끄는 힘이 약해질 것이며 중국도 성장저하 추세가 계속될 것이 다. 미중 G의 성장둔화는 이들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확산되어갈 것이다. 더욱이 미국 금리 인상으로 그동안 실물경기를 부양하는 역할을 했던 통화정책의 흐름이 바뀌면서 경기진작 효과가 줄어들 것 이다. 평균 달러대 초반의 저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자원생산국들의 위기리스크가 커지면서 긍정 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3.1%에서 내년에는.9%로 낮아질 전망이다. 신흥국 우려가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은 내년에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경기는 올 하반기 들어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호전되고 있다.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고 소비촉진책 등으로 소비위축 현상이 멈추었지만 이러한 회복흐름이 내년에도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세계경기 및 교역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국가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수출이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 이다. 수출단가 하락추세도 이어지면서 통관기준 수출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경기 위축으로 고용 및 근로소득 확대가 어려워지면서 내수회복의 추진력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확대된 분양물 량을 바탕으로 건설투자가 꾸준히 늘겠지만 부족했던 공급물량이 어느 정도 채워지면서 주택경기도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경제 성장률은 내년.5%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둔화로 취업자 증가수는 만명대로 낮아질 것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 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달러당 평균 1,175원 수준의 약세가 전망된다. 낮은 성장세와 통화약세를 감안할 때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의 만7천 달러대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LG Business Insight 15 1 3

1. 세계경제 전망 세계경기 하향 흐름 예상 세계경기는 올들어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경제 성장세는 1분기 중 미국 한파 등 기상이변의 영향으로 꺾인 바 있으며 저유가 효과로 분기에 다소 호전 되다가 하반기 이후 다시 낮아지는 하향흐름을 보이고 있다(<그림 1> 참조).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수출국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미국, 유로존 등 선진국도 하반기 들어 성장활력이 저하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 보면 소비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교역 이 위축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투자활력이 낮아진 상황이다(<그림 > 참조). 세계경기는 지난해 말 이후 하강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흐름은 1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세계경기를 선도하면서 성장세를 떠받치는 역 할을 해왔던 미국이 점차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고용회복과 소비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로 수출 활력도 계속 낮아 질 전망이다. 중국경제 역시 수출부진에 따른 제조업 위축의 여파로 성장저하 추세 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 경기의 둔화는 그 자체로 세계경제 성장 저하 요인이 며 이들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로 확산되어갈 것이다. 더욱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그동안 세계 실물경기를 부양하는 역할을 했던 통화정책의 흐름도 바뀐 상황이다. 세계경제가 기대했던 성장률 수준으로 높아지기 도 전에 통화정책 기조가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세계경제의 잠재적인 성장능력이 떨 어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서비스 중심의 성장으로 생산성이 둔화되고 고용확 대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낮은 성장에도 임금상승 압력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저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올들어 저유가가 선진국 소비회복에 기여했지만 자원수출국가들의 수요위 축이 세계교역과 투자 저하로 이어지면서 긍정적 영향이 대부분 상쇄된 것으로 보 인다. 추가적인 유가하락이 지속될 경우에는 득보다 실이 더 클 수도 있을 것이다. 자원보유국가들은 외환보유고가 축소되고 재정수지가 악화되는 등 저유가에 대한 대응여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주요 자원보유국의 외환위기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세계경기는 지난해 말 이후 하강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분기비, %) 1. 1..8.6 3 <그림 1> 세계경제 성장률 하향 흐름.. 1 13 1 15 주 : 주요 3개국 가중평균 성장률 자료 : Datastream, LG경제연구원 <그림 > 세계투자와 교역 위축 뚜렷 (전년동기비, %) 5 투자 수출 소비 13 1 15 주 : 주요 33개국의 국민계정상 불변기준 소비, 투자 및 수출의 증가율 가중평균값 자료 : Datastream, LG경제연구원 LGERI 리포트 LG Business Insight 15 1 3 3

LGERI 리포트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5%에서 내년에는 %내외로 낮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수시로 재개되는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3.1%에 서 내년.9%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미국, 세계경기 주도 역할 한계 올해 미국은 고용증가에 힘입어 소비가 꾸준히 늘면서 성장을 이끌어 왔다. 올해에 도 지난해에 이어 %대 중반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 금융위기 이전과 비슷한 수준 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경기의 상승활력은 후반으로 갈수록 다소 약 해지는 모습이다. 그동안 빠르게 늘었던 고용증가 속도가 점차 둔화되면서 소비증 <그림 3> 미국, 소비와 고용의 선순환 약화 (전년동월비, %) 3 1 실질소비 취업자 증가율 1 15 주 : 3개월 이동평균 기준 자료 : Datastream <그림 > 미국, 기업 수익 둔화되는 가운데 실질임금 상승압력 (전년동기비, %) 8 6 - - -6 기업수익 13 1 15 실질임금 주 : 기업수익은 재고 및 자본소모 조정된 국민계정상 기업수익, 실질임금은 민간부문 시간당 임금 자료 : BEA, Datastream 가세도 낮아지고 있다(<그림 3> 참조). 미국경기는 향후 점진적인 하향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이 자연실 업률로 평가되는 5%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추가적인 고용확대 여력이 줄어드는 데 다 임금상승 압력도 높아지는 상황이다(<그림 > 참조). 달러강세가 지속되고 개도 국의 자본재 수요가 둔화되면서 수출 역시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자원가격 하 락으로 미국 수출의 % 가량을 차지하는 캐나다의 수입수요가 둔화되는 점도 수 출제약 요인이다. 대내외 수요가 약해지면서 기업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어 향후 추 가적인 고용 및 투자 확대의 제약요인이 될 것이다. 경기의 완만한 하강흐름에도 미연준은 정책금리를 인상했다. 이는 전반적인 생 산성 저하로 미국의 잠재성장 능력이 낮아지면서 %대 중반 성장에도 임금 및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상승으로 가계의 소비부담이 커 지면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소비성향 저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가 격 상승세는 계속되겠지만 상승 속도는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주요 기관들은 예 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5%에서 내년에는 % 내외로 낮아질 전 망이다. 유로존, 성장속도 둔화 유로존은 유로화 약세와 저유가로 수출과 소비가 늘면서 경기가 회복흐름을 보이고 LG Business Insight 15 1 3

있다.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으로 저유가에 따른 디플레 우려도 줄어들었다. 향후 기업 투자는 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수익성이 개선된 기업들이 시차를 두고 투 자에 나설 것이다. 그러나 소비와 수출은 올해보다 증가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가치 하락과 저유가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지겠지만 올해만큼 영향이 크지는 못할 것이 다. 이미 유로화 약세 속도가 둔화되면서 수출증가세가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그림 5> 참조). 내년에도 미국의 성장 둔화와 신흥국의 경기 리스크 확대로 수출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통합의 구조적 한계가 지속적으로 유로존 경제의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은행 구조조정과 민간의 부채조정 미비로 투자와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의 시동을 걸기 어려운 상황이다. 난민 사태로 인한 역내 국가간 이해충돌이 심화되고, 내년 7 월 브렉시트(Brexit, 영국 유럽연합 탈퇴) 관련 국민투표 실시가 예상되는 등 유로존 존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민간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위축시킬 요인이 될 것이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올해 1.3%에서 내년 1.1%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일본, 미진한 회복 일본 경제는 3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 려는 다소 완화되었다.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부진하지만 투자와 소비는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그림 6> 참조). 지난 9월 아베 총리의 재선으로 정치 기반이 더 욱 안정되면서 정부의 경기부양 기조가 16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한 경 제, 육아 지원, 사회 보장이라는 새로운 세 개의 화살로 구성된 아베노믹스 단계의 구현을 위해 재정지출이 확대될 예정이다. 당초 17년으로 예정되었던 %대 (9.97%) 법인세 인하 법안이 내년 조기집행되고, 통화완화 정책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점도 기업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 활력이 올해보다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업 수익 개선에 비해 실질 임금 상승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비정규직 및 서비스업종을 중심으 로 고용 확대가 이루어지면서 가계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못할 전망이다. 엔 브렉시트 등의 유로존 존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신뢰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림 5> 유로화 가치 하락세 멈추면서 수출도 둔화 (전년동월비, %) 1 8 6 유로화환율( ) (달러/유로) 1.5 1. 1.3 1. 1.1 - 수출증가율( ) - 1. 13 1 15 주 : 월평균 환율 기준, 수출증가율은 3개월 이동평균 자료 : Thomson Reuters, Eurostat <그림 6> 일본, 투자가 성장 이끄는 가운데 민간 소비 소폭 개선 (전년동기비, %) 1 8 - -8 수출 설비투자 민간소비 13 1 15 자료 : 일본 내각부 경제사회종합연구소 LGERI 리포트 LG Business Insight 15 1 3 5

LGERI 리포트 제조업과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부문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중국경제 경착륙을 막는 요인이 될 것이다. 저에도 불구하고 세계 수요 위축으로 수출부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일 본 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비슷한 % 중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하향흐름 이어질 전망 중국의 성장 둔화 추세는 1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경영지표 악화가 지속 되면서 투자가 더욱 부진해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부동산 경기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들이 사상 최고 수준의 부채 부담을 안고 있는 가 운데 매출, 이윤 등 경영지표들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어, 빚을 갚지 못하고 파산하 는 기업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강, 시멘트, 평판유리 등 설비과잉 산 업들에서 고정자산투자의 역신장 흐름이 연중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 건전성 <표 1>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 1 15 16 연간 상반기 하반기 연간 연간 세계경제(PPP) 3. 3.3 3. 3.1.9 선진국 1.8..1. 1.9 미국..8.1.5.1 일본 -.1.1 1.1.6.5 유로.9 1. 1.5 1.3 1.1 개도국.7.3 3.8. 3.9 아시아 6.8 6.7 6.5 6.6 6. 중국 7.3 7. 6.8 6.9 6.5 인도 7. 7.3 7. 7.3 7. 중남미 1.7.3 -.9 -.3 -.7 브라질.1 -.1 -.7-3. -3. 중동 북아프리카.8...3 1.8 아프리카.8..3.. 러시아.6-3. -. -3.7-1.5 동구.7.5.3.. 엔/달러 환율(평균) 16 1 1 11 15 달러/유로 환율(평균) 1.33 1.1 1.1 1.11 1.6 위안/달러 환율(평균) 6.16 6. 6.35 6.8 6.55 국제유가(두바이, 달러/배럴) 96.7 56. 6.5 51.3 3. 주 : 성장률은 PPP전년동기비 기준. 환율, 유가는 평균치임. 에 대한 우려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정부 부채 조정으로 인해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 의 경기 방어 능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 의 반등 여부에 따라 16년 중국 경기의 향방이 크게 달 라질 것이다. 15년 여름 이후 중국의 1선도시들과 일부 선도시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반등하고 거래량이 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들에서는 지금의 매기로는 1년 이상 걸려야 소진될 수 있는 막대한 재고 물량이 쌓여 있 는 실정이다. 주택 가격과 거래의 반등이 투자 회복으로 연결되는데 소요되는 시차를 고려할 때, 부동산 경기의 바닥이 16년 내에 형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과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부문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중국경제 경착륙을 막는 요인이 될 것 이다(<그림 7> 참조). 금융업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생활서비스, 물류, 정보기술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3차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 계소비에서 서비스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6 LG Business Insight 15 1 3

있는 가운데, 물류 및 IT서비스 분야 민간기업들의 몸집 불리기를 위한 투자가 감세 등 정부 지원책에 힘입어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비스 자영업을 중심으로 창 업 열기가 지속되면서 성장 둔화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것 이다. 중국 정부는 성장률을 6%대 중반에서 방어하는 한편, 제조업 구조조정과 국유 기업 개혁을 비롯한 각종 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감세, 재정지출 확대 와 함께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은행 지준율의 인하를 통해 성장률의 하한 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생산자물가의 지속적 하락으로 인해 기업들이 체 감하는 실질금리가 1% 가까이 높아진 상황에서 부채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 중국 성장률은 올해 6.9%에서 내년 6.5%로 완만하게 낮 아질 전망이다. <그림 7> 중국, 3차 산업이 성장 견인 (성장기여도, %p) 8 차 산업 7 6 5 3 1 3차 산업 1차 산업 7 9 11 13 15 자료 : WIND 브라질, 심각한 부진 LGERI 리포트 브라질은 심한 경기침체와 외환위기 우려가 지속되면서 주요 개도국 중 가장 어려 운 경제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세수가 감소하면서 올해 브 라질 재정적자는 GDP 대비 8%로 확대되었다(<그림 8> 참조). 경기 방어를 위한 재 정지출 확대 여력이 낮아지면서 내년 소비와 투자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다. 대규모 재정적자와 브라질 정부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 역시 계속될 것이 다. 낮은 원자재 가격으로 페트로브라스, 발레 등 원자재 기업들의 적자가 확대되면 서 기업 부실 위험까지 커질 전망이다. 러시아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다. 저유가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 는 가운데 서방 제재가 내년에도 해제되지 못할 것이다. 러시아로서는 자원이 풍부 하고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를 양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극 심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어 강 경한 대외정책 기조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 외국인 자본 유출이 이어지며 루블화 약 세, 고금리 기조가 실물 경제를 위축시킬 전망이다. 다만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해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정수지 적자폭도 브 <그림 8> 브라질 재정적자 급속히 확대 - - -6-8 7 9 11 13 15-1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 %) 자료 : Bloomberg LG Business Insight 15 1 3 7

LGERI 리포트 선진국(OECD)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3분기에 3억 배럴에 육박, 사상 최고 수준을 갱신했다. 라질 등에 비해 크지 않은 편이어서 외환위기 리스크는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인도는 고질적인 문제들이 개선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 다. 저유가로 물가가 안정되고 경상수지 적자도 감소했으며 모디정부의 개혁 정책 이 진행되면서 재정 건전성도 개선되었다. 물가안정과 저금리로 개인신용대출이 늘 면서 소비 확대가 경제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인건비와 외국인 투자 에 대한 규제 철폐 등으로 직접투자 유입이 이어지면서 인도는 내년에도 7% 내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토지수용법 등 모디노믹스 개혁의 주요 법 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지방 선거에서 집권당이 패배하면서 모디의 정치장악력이 약 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될 경우 루피화 약세 등 불안이 확대될 리스크가 있다. 초과공급 이어지면서 유가 약세 계속될 전망 <그림 9> 원유, 내년에도 초과공급 (백만b/d) 98 97 96 95 9 93 9 수요 공급 15 16 주 : OPEC은 동결 가정, 이란 생산확대 효과는 하반기 8만 b/d(eia 추산) 자료 : IEA, EIA 상반기 다소 오름세를 보이던 유가가 최근 하락흐름으로 돌아섰다. OPEC이 시장 점유율 사수를 위해 증산을 계속하면서 올해에도 공급이 수요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1월에 OPEC의 원유 생산량이 3년래 최고치로 늘었고, 초과공급 규모가 13 만 b/d(일당 생산 배럴)로 지난해 평균(9만 b/d)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선진국(OECD)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3분기에 3억 배럴에 육박, 사상 최고 수준을 갱신했다. <그림 1> 유전 개발 급감으로 미국 원유 생산 감소 국면 진입 (전년대비 증감, 백만b/d) 미국원유생산( ) 1-1 리그 수( ) - 1 15 16 자료 : Baker Hughes, EIA (개), 1,6 1, 8 내년에 원유의 초과공급 규모는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수요보다 공급증가가 더 많다는 점에서 유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그 림 9> 참조). 세계경기 둔화, 중국 제조업 부진, 환경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 로 석유수요의 증가세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는 올해 18만 b/d로 크게 늘어난 석유 수요 확대량이 내년에 1만 b/d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공급 측면을 보면 저유가로 수지가 맞지 않는 타이트 오일 생산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1> 참조). 미국 석유 생산은 생산성 향상에 도 불구하고 유전 개발 활동 자체가 전년 대비 65%(시추 수)나 크게 줄어들 8 LG Business Insight 15 1 3

면서 내년에 ~6만 b/d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OPEC의 공급확대 기조 가 이어지는 가운데 캐나다와 브라질 등 일부 비OPEC 산유국에서 신규 유전 생산 이 개시되고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의 석유 수출 확대도 대기하고 있다. 이란의 증산 은 16년 중 최대 8만 b/d로 추산된다(미국에너지정보청). 이에 따라 내년에도 석유공급 확대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가는 올해 평균 배럴당 5달러대(두바이유 기준)에서 내년에도 달러대 초반 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내년초 이란의 석유생산 개시 등을 고려할 때 유가하락 흐름 이 당분간 더 이어지다가 미국 타이트오일의 생산철수가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는 완 만한 반등이 예상된다. 타이트 오일의 생산단가가 평균 5~6달러대로 추산되어 현재의 저유가에서는 지속적인 공급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는 내년 말까지 1%이내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신흥국 금융불안 사라지기 어려울 것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유럽중앙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 미국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 등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이후 G 리스크(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제불안)가 부각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의 위험 기피 성향이 높아진 가운데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다(<그림 11> 참조). 내년에도 금융시 장 불안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금리 인상이 시작되었지만 인상 속도는 완만할 것이다. 미국의 경제성장 활 력이 올해보다 둔화되고 저유가로 물가상승 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 연준은 신중하게 추가인상 시점을 결정할 것이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는 내년 말 까지 1% 이내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기금리도 낮은 물가상승률 등 을 반영하여 완만하게 오르는 데 그칠 전망이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 접어들지 못한 유로존과 일본은 대외 여건 악화에 대응하 기 위해서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국 금리 인상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 을 할 것이다. 최근 유럽중앙은행은 시장 기대에 다소 미흡한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 았지만, 추가적인 정책 완화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일본도 경기흐름이 기대에 미치 <그림 11>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 순유출 심화 (순유입금, 조달러) 15 선진국(미국, 유럽) 1 5-5 -1 신흥국 -15 15.1 6 9 주 : 채권 ETF 및 뮤츄얼 펀드 투자 자금 기준 자료 : IMF LGERI 리포트 LG Business Insight 15 1 3 9

LGERI 리포트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현재의 강달러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통화완화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역시 성장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더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 외국 자금유출이 우려되는 원자 재 수출국이나 달러 페그제를 택한 나라들을 제외하면 주요 개도국들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개도국에서의 자금유출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 G 리스크로 신흥국 취약성이 높아진 가운데 원자재 가격의 약세가 내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이 될 것이다. 달러강세, 중국 원자재 수 요 둔화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구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자원 수출국들의 경상 및 재정수지 적자와 성장둔화가 심해지고 있다. 자원가격 하락세를 견디지 못 한 브라질, 러시아 등 자원 수출국들은 큰 폭의 통화약세를 용인하면서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국부펀드를 통해서 단기적 완충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산유국들도 재정여 력 악화의 장기화로 해외 금융시장에 투자한 오일머니 회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글 로벌 유동성을 축소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 약세 지속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현재의 강달러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금리 인상 에도 유로존과 일본은 양적완화의 기간 연장이나 자산 매입규모 확대 등 추가 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선 반영된 가운데 금리인 상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적인 달러 강세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내년 평균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6달러, 엔화는 달러당 15엔으로 예상된다.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완화정책의 영향과 자본 유출로 중국 위안화도 약세를 이 어갈 것이다. 인민은행이 1월 11일에 발표한 통화바스켓 연동 환율제 하에서는 달 러 강세에 따른 여타 통화의 약세를 반영하여 위안화도 절하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환율은 올해 달러당 평균 6.8위안에서 내년에는 6.55위안으로 높 아질 전망이다. 위안화의 SDR 편입은 장기적으로 위안화 수요를 늘려 강세요인으 로 작용할 것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자본시장 자유화와 국제금융시장과의 통합을 가 속시키면서 위안화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다. 1 LG Business Insight 15 1 3

. 국내경제 전망 상반기중 연율 % 내외의 부진한 성장에 머물렀던 국내경제는 하반기 들어 소비와 국내경제는 16년에도 %대 낮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 등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위 축되었던 소비가 재개되고 추경효과 및 소비진작책 등 정책효과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분양확대로 건설투자도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 다. 반면 수출은 오히려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저유가 충격으로 개도국 수요가 위축되면서 물량기준 수출증가세가 뚜렷이 둔화되고 있다. 내수경기 호전 흐름 지속되기 어려워 내년에도 수출이 경기회복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동안 세계경기를 견인해 온 미국경기가 둔화되고, 중국경제의 성장감속이 이어지는 등 세계경제 환경은 올 해보다 더 좋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원자재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개도국을 중심 LGERI 리포트 으로 세계교역 둔화 추세가 심해질 것이다. 주요 국가들의 통화약세로 환율 불확실 성이 커지고 중국의 기술추격도 이어지면서 내년 수출은 금액기준으로 올해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수출 부진으로 설비투자 역시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 가동률이 낮고 재고가 축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계속해서 설비증설에 나서기 어려운 여건이다. 결국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경기의 회복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가 내년 국내경기의 흐름을 결정하는 주요인이 될 것이다(<그림 1> 참조). 메 르스로 위축되었던 소비가 재개되는 효과는 올해 대부분 소진돼 내년에는 전기비 소비증가율을 높이는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진작책 역시 미래 소비를 당겨쓰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강한 정책이 없다면 내년까지 경기부양 효과가 지속되기 어렵다. 소비가 늘어서 생산과 고용이 개선되고 소득이 늘어 다시 소비가 늘어 나는 선순환의 흐름이 기대되지만 오래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다. 올해말 <그림 1> 수출 부진 계속되고, 내수의 성장기여도 점차 약화 (성장기여도, %p) 8 6-1 내수 수출 11 1 13 1 15 16 주 : 내수부문은 민간소비와 총고정자본형성의 합, 3분기 이동평균치임. 자료 : 한국은행, LG경제연구원 LG Business Insight 15 1 3 11

LGERI 리포트 저유가, 정책효과 등 현재 소비 증가를 이끌고 있는 요인들의 효력은 상당부분 약해질 것이다. <표 > 국내경제 성장률 전망 (%) 1 15 16 연간 상반기 하반기 연간 상반기 하반기 연간 경제성장률(GDP) 3.3.3.9.6.8.3.5 (민간소비) 1.8 1.6. 1.9. 1.7.1 (건설투자) 1. 1. 5. 3. 3.7.6 3.1 (설비투자) 5.8 5..9 5. 1.9 1.6 1.7 통관수출 증가율(%).3-5. -1.1-7.7-3. 1.6 -.7 통관수입 증가율(%) 1.9-15.6-18. -17. -5.3.6-1.5 경상수지(억달러) 8 56 583 1,89 518 56 1,6 소비자물가상승률(%) 1.3.5.8.7 1. 1.3 1. 실업률(%) 3.5. 3.3 3.6. 3.3 3.7 취업자수증가(만명) 53 33 31 3 6 1 3 원/달러 환율(평균) 1,53 1,99 1,165 1,13 1,17 1,18 1,175 원/유로 환율(평균) 1,398 1,7 1,85 1,56 1,6 1,33 1, 원/엔 환율(평균) 996 91 955 93 9 937 9 원/위안 환율(평균) 171 177 183 18 18 179 179 국고채수익률(%, 평균).6 1.9 1.7 1.8 1.9.1. 회사채수익률(%, 평균).9..1.1.3.5. 주 : 증가율은 전년 동기비 기준 국고채수익률과 회사채(AA- 등급) 수익률은 3년 만기 기준 추경과 내년초 예산 조기집행으로 16년 초반까지는 내수호전 추세가 이어질 수 있겠지만 수출부진으로 기업 매출 및 근로소득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회복 흐름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도 추경 등에 따른 내수 증가효과는 1~분기 이상 지속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그림 13> 참조). 그동안 우리경제에서 수출이 (증가율 갭, %p) 3 과거 추경 이후 내수증가율 흐름(추세대비) 1-1 - <그림 13> 추경에 따른 내수진작효과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듯 추경 시기 15년 3분기 13년 분기 9년 분기 -1 1 3 5 6 (분기) 주 : 추경 의결 시점 기준, 내수(소비+건설투자)의 전기대비 증가율임. 증가율 갭=실제증가율-추세증가율, 추세증가율은 HP 필터를 이용 크게 늘지 않는 상황 속에 내수가 경기회복을 주도한 사례는 주택 만 호 건립이나 카드사태를 초래한 가계신용 팽창 등 수요확대를 주도한 원 인들이 뚜렷한 경우뿐이었다. 더욱이 고령화와 장기 성장 기대 저하로 인해 소비성향이 낮아지는 현 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이루어진 분양물량을 바탕으 로 건설투자가 플러스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주택경기는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신규분양 증가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국내경제는 올해와 유사한 %대 중반 성장에 머물 가능성이 크 다. 낮은 활력 속에 인플레 유발요인이 적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 초 1 LG Business Insight 15 1 3

반에 그치고 전통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 다. 낮은 성장세와 통화약세를 감안할 때 1인당 국민소득은 내년 7,달러 수준 에서 정체될 것으로 추정된다. 17년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점 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는 당분간 %대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성장기대가 낮아지면서 청 장년층 소비 성향은 추가적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민간 소비, 미진한 회복에 머물 전망 메르스 여파로 위축되었던 소비는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소비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뚜렷하게 높아졌고 분기 들어서도 승용차, 가전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표들의 개선추세가 이어졌다. 저유가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확대된 가운데 주택경기 상승, 추경에 따른 정책 효과가 소비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정책도 소비심리 회복에 긍 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소비증가를 이끌고 있는 요인들은 내년에는 상당부분 효력이 약해질 것이 다. 저유가로 가계의 구매력이 늘어나는 효과는 올해 가구당 평균 18만원, 소비의.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5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소비분 위기를 밝게 하기 위해 할인행사 정례화 등 진작책들이 이어지겠지만 소비세 인하 로 내구재 소비를 앞당겨 실행한 측면 등을 고려하면 올해보다 더 높은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고용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기업 수익여건도 개선되기 어려워 가계소득 증가는 미진 한 수준에 머물 것이다. 시중 금리 상승으로 부채부담이 늘어나고 주택 경기도 점차 둔 화되면서 자산효과 역시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장기 성장 저하와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 로 평균 소비 성향이 하락하는 추세 역시 소비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1페이지 BOX 참조). 내년 소비 증가율은 올해보다 소폭 높아지는 데 그칠 전망이다. LGERI 리포트 기업경기 부진으로 설비투자 둔화 올해 설비투자는 3분기까지 전년동기간 대비 5.8% 늘어나면서 성장률을 웃도는 증 LG Business Insight 15 1 3 13

LGERI 리포트 가동률이 낮아지고 재고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설비 증설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가율을 보이고 있다. 기업 매출이 줄어들고 기존 설비도 충분히 가동되지 못해 추가 설비 증설에 나설 유인이 높지 않지만, 치열해지는 경쟁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투자 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려웠던 측면이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저금리와 함께 자본 재 단가가 하락한 점도 투자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었다. 내년중 자동차,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계획이 꾸준히 실행될 것으 로 보이지만 장치산업 부문의 산업경기가 밝지 못해 기업들이 올해만큼 설비투자를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보다 생산능력 증가세가 더 높게 나타나 소비성향 더 하락할 가능성 크다 평균소비성향이 지난 3분기 역대 최 저치를 기록했다. 년대 초 78%에 달했던 평균소비성향은 올해 71.5%까지 하락했다. 우리 경제가 장기적으로 저성 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대 수명도 늘어나면서 노후대비를 위해 소 비를 줄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생 애주기 모형을 통해 분석해보면 미래 기 대 성장률이.1%p만큼 하락했을 경우 소비성향에 미치는 충격은.9%p에 달 하고 7~13년 사이 늘어난 기대수 명은 평균 소비성향을 최대.5%p 하락 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1 우리나라의 소비성향 저하는 일본의 장기 불황기 모습과 유사하다. 일본에서 도 199년대 초반 버블붕괴에 따른 성 장급락시기에 1년 가까이 소비성향이 하향추세를 보였던 경험이 있다. 일본은 9~95년 동안 소비성향이 3.%p 하 락했으며 우리는 1~15년 동안 소비성향이 5.5%p 감소해 우리나라의 평균 소비성향이 일본에 비해 다소 빠 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본에서도 경기침체기중 고령층의 1 LG Business Insight 15.8.5 소비성향 더 하락할 가능성 크다 참조 <그림 1> 일본 고령층 소비성향 연금 개혁 이후 반등 (%) 9 8 7 65세 이상 5~6세 6 1985 199 1995 5 1 주 : 일본 평균소비성향 자료 : 일본 가계동향조사 소비성향 저하가 가장 심했지만 년대 들어 개호보험과 연금개혁으로 노 후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고령층 소비성향이 뚜렷한 상승세로 돌아선 바 있다(<그림 1> 참조). 개호보험은 스스 로 일상생활이 힘든 65세 이상 노인들 의 병간호를 보조해 줌으로써 병원비 지출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연금의 경우 현재 국민연금, 후생연금 등 공적 연금과 기업보장 및 개인보장 부문의 사적 연금으로 구분되는 중 구조로 이 루어져 있는데 공적연금만으로도 한달 평균 수령액이 16만엔에 달한다. 반면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수령액은 아직 한 달 평균 5만원으로 일본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최근 기초노령연금을 확대 지 급하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다. 사적 연금 가입비율도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 해 크게 낮다. 노후대비 문제가 단기간 내에 해결되 기 어려운 만큼 고령층 소비성향은 장 기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 다(<그림 15> 참조). 더욱이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청 장년층 소비 성향은 추 가적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 로 보이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소비성 향 저하 추세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 상된다. <그림 15> 한국, 고령층 소비성향 일본과 큰 격차 (단위 : %) 일본 한국 68.9 7.1 75.5 68.6 9.5 7. 67.7 6. 39세이하 ~9세 5~59세 6세이상 주 : 1년 기준 자료 : 통계청, 일본 총무성 통계국 1 LG Business Insight 15 1 3

면서 가동률이 하향흐름(<그림 16> 참조)을 보이고 있으며 재고도 누적되 는 상황이다. 화학, 철강 산업은 중국의 수입대체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조선 및 해운산업 경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실이 누적되는 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압력도 커지면서 신규 투자를 제약할 것이다. 시중금리 상승, 신흥국 불안 등 글로벌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로 불리해진 자금조달여건도 기업 부담을 높이는 요인 이다. 설비투자 증가세는 올해 성장률을 상회했지만 내년에는 1%대로 크 게 낮아질 전망이다. <그림 16> 주요 제조업 가동률 대부분 낮아져 (가동률지수, 1=1) 1 15 97.7 97. 9.5 9.3 8. 77.6 16. 13.6 1.6 98.8 8.6 79.8 제조업 화학 전자 철강 자동차 조선 주 : 15년은 1~1월 평균임. 자료 : 통계청 주택건설투자, 꾸준히 이어질 것 최근 나타나는 주택경기의 상승 흐름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주택경기 부양 을 통해 경기회복을 유도하려는 정책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재건축, 재개발 추진도 계속되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그러나 올해 분양물량 급증으로 그동안의 공급부족 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추가적인 실수요 증가속도는 크게 떨어질 것 으로 보인다. 경기둔화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가격상승을 기대한 투자목적의 수요 가 늘어나기도 어렵다. 과잉공급에 따른 주택경기 급락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택공급 증가는 8년 이후 부 진했던 주택공급을 만회하는 수준으로 해석된다(<그림 17> 참조). 건설투자는 내년에도 3%대 증가하면서 수요부문 중 비교적 견실한 성 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의 분양이 시차를 두고 시행되면서 주택건설 투자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통상 분양에서 입주까지의 시 차는 약 ~3년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와 같은 빠른 분양확 대 추세는 한풀 꺾이면서 신규 착공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토목건설은 내년에도 여전히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년 SOC 예산이 올해 본예산 대비.% 줄어드는 등 9년 이후의 예산 조정 추세가 이어졌 다. 행정도시 및 혁신도시 이전 관련 건설사업들도 올해 안에 대부분 마무 리될 전망이다. <그림 17> 올해 주택 공급 큰 폭 증가 금융위기 이후 부진이 주요 원인 (평균대비 증감, 만호) 1-1 - 8 1 15 주 : ~7년 평균 5만호 대비 증감임. 주택 인허가 기준 자료 : 국토교통부 LGERI 리포트 LG Business Insight 15 1 3 15

LGERI 리포트 수출 물량 증가세가 이미 꺾인 상황이며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출단가 역시 하향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 18> 세계교역 물량 가격 동시에 감소 (전년동월비, %) (%) 6 선진국 경제성장률 ( ) - (전년동월비, %) 3 1-1 - 금액 기준( ) 물량 기준( ) - 11 1 13 1 15 자료 : CPB <그림 19> 선진국 경기와 신흥국 수출 상관관계 하락 - 6 8 1 1 1 자료 : IMF, ITC 신흥국의 對 선진국 수출 증가율( ) 수출, 플러스 증가세 회복 어려울 전망 올해 우리 수출은 7%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유가로 수출 단가가 1% 가 까이 하락한 가운데 세계 교역 부진으로 수출 물량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석유 관 련 수출이 3% 가까이 감소했으며 개도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선, 철강 등 자본재 수출도 크게 둔화되었다. 세계교역 물량 증가율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1.5% 수준으로 낮아졌는데 하반 기 들어 둔화추세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그림 18> 참조). 내년에 선진국 경기가 하 향흐름을 보이고 개도국 경제의 어려움도 커지면서 세계교역 부진이 더 심화될 것 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자급률이 계속 높아지면서 글로벌 분업구조가 약화될 것이 다. 장기성장에 대한 기대감 저하로 신흥국으로 향하던 직접투자가 위축되면서 자 본재 교역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선진국 소비에서 서비스 비중이 상승하 (%) 16 1 8 - - -6 는 가운데 내구재 비중이 감소해 선진국 성장과 신흥국 수출의 연결 고 리가 약화되는 현상도 이어질 전망이다(<그림 19> 참조). 우리 수출은 내년에도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서기 어렵다. 수출 물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출단가 역시 하향흐름 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여건 역시 여전히 좋지 않을 것이다. 유 럽, 일본 등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통화 절하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를 떨어뜨릴 것이다. 중국이 기술력 격차 축 소와 위안화 약세를 배경으로 우리 시장을 잠식하는 경향은 더욱 확산 될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조선, 철강 등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장치산업 부문에 서 중국의 저가공세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무선통 신기기는 부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나 선진 시장 둔화와 신 흥국의 기술추격으로 올해에 비해 증가세가 낮아질 것이다. 러시아, 사 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 수요 부진으로 자동차 수출 역시 회복을 기대 하기 어렵다. 우리 수출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마저 점차 힘을 잃어 가 고 있다. 세계 수요 감소로 단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 1~년 사이 16 LG Business Insight 15 1 3

설비투자 확대로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동지역의 해외건설이 위축되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는 다소 늘어날 여지가 있 지만 수출 부진에도 저유가로 수입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상품수지 흑자는 더 확 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내년에도 1,억달러를 넘는 대규모 흑자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저유가로 수입감소 추세 이어지면서 경상수지는 내년에도 1,억 달러를 넘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1%대 초반 저물가 기조 지속 올해 소비자물가는 %대의 낮은 상승률에 머물렀다. 저유가 등 비용측면 에서의 물가 하락요인이 컸고, 경기부진으로 인해 수요 측면에서도 인플 레 유발 압력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저물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그림 > 참조). 성장률이 %대 중반에 그치면서 공급능력에 비해 수요가 부족한 디플레 갭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이 정체되고 재고가 쌓이는 상황에서 기업 들이 가격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자영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부문의 공급경쟁이 지속되는 점도 물가 상승을 제약할 것이다. 고용증가 세도 점차 둔화되면서 임금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올해 평균보다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어 수입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등 공공요금 인상이나 전월세 상승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비용측 물가상승 요인이다. 그렇지만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올 해만큼은 아니더라도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 공급과잉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자본재 가격도 단가약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유가급 락 요인이 줄어들면서 올해보다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아지겠지만 연평균 1%대 초반의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 물가 오름세 보일 것이나 저물가 기조 유지 (전년동월비, %) 3 1 핵심물가상승률 소비자물가상승률 1 13 1 15 주 : 15년 핵심물가는 담뱃값 인상요인 제외 자료 : 통계청, LG경제연구원 LGERI 리포트 고용둔화 추세 이어질 전망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까지는 비교적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져 왔다. LG Business Insight 15 1 3 17

LGERI 리포트 고령인구의 노동시장 이탈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1> 고령층 고용률 하락추세 본격화 (고용률의 전년동월대비 증감, %p) 1-1 - 전체 65세 이상 13 1 15 주 : 고용률의 전년동월비 변화, 3개월 이동평균치임. 자료 : 통계청 올해 %대 성장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증가는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노 후대비가 부족한 은퇴연령층의 노동공급 증가가 고용확대를 주도하는 가운데 청년 층 고용도 고졸학력을 중심으로 확대되었다. 내년에는 취업자 증가 속도가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소매, 음식숙박 등 전통서비스 산업 부문의 고용둔화 추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들 부 문은 그동안 지속된 경쟁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져 있어 추가적 진입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던 복지서비스 취업자 증가세도 일자리의 질적 개선이 강조되면서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자동차, 음식료 등을 중심으로 제조 업 고용이 호조를 보였지만 기업의 매출부진이 이어지고 설비투자가 둔화되면서 추 가적인 고용흡수력은 높지 않을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고령인구의 노동시장 이탈 현상이 지속될 것 으로 예상된다(<그림 1> 참조). 최근 농림어업 부문을 중심으로 고령 자영업자들 이 근로활동을 그만두면서 6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 하락추세가 뚜렷하다. 노령 연금 등 복지 확대도 고령층의 근로의지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다. 내년 이 후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데 따른 인력부족 현상이 점차 확산될 전 망이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 시중금리 오름세 (%) (%p) 미 연준 1월 FOMC 1. 3 1 <그림 > G 리스크로 시중금리와 신용스프레드 상승 국고채 금리(3년) 신용스프레드( ) 중국 경제 불안 1 15 주 : 신용스프레드는 3년물 국고채 금리와 회사채(AA- 등급) 금리 차이 자료 : 한국은행.8.6.. 올해 상반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국내금융시장은 하반기 이후 미국 금리인상 기대와 중국 경제불안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되면서 변 동성이 확대되었다. 내년에도 G 리스크(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성장 저 하)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신흥국 경제 리스크도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그림 > 참조). 한국은행은 당분간 현 수준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활력 저 하와 신흥국 리스크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 이 양호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외 금리차의 축소가 국내 신용경색을 유발할 정도의 대규모 자금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수출 부진 18 LG Business Insight 15 1 3

이 이어지고 소비호전 흐름이 다시 꺾일 경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시중금리는 미국금리의 방향과 유사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 채 권시장의 개방도가 높고, 국채 선물 시장 등을 통해서 외국인 투자자가 금리에 미치 는 영향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월 FOMC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높 아지자 국내 시중 금리도 오름세로 전환된 바 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이 완만 하게 이루어지고, 국내외 경기 전망이 밝지 않아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내년 국고채 금리(3년 만기)는.% 수준을 기록해 올해 1.8%에 비해 소폭 오를 전 망이다. AA-등급, 3년 만기 우량 회사채 수익률은 올해 평균.1%에서 내년에는.%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황 부진 장기화로 재무여력이 약화된 기업에 대 한 구조조정과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계속되면서 신용스프레드가 커지는 등 위험회 피 심리 확대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원화 약세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 확대 내년에도 G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신흥국 경제 리스크도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LGERI 리포트 올해 하반기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불안 우려가 맞물리면서 이전까지 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도 변동성이 높아졌다.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국가 신용등급 상 승에도 불구하고 대외 충격에 대해서 안심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가파른 엔저 흐름을 쫓아가던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중국 경제 불안이 대두되면서 위안화와 동조화되는 경향이 커졌다(<그림 3> 참조). 내년에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강달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 데 원화는 올해보다 평균적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 경기둔화, 미 국의 금리인상, 신흥국 전반의 경제 불안이 원화의 약세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중국 및 신흥국 수출 감소가 성장둔화로 이어질 것이 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자본 유출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 년에도 1,억달러 이상의 경상흑자가 이어지면서 원화의 약세 폭을 제 한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는 내년 평균 달러당 1,175원 수준을 기록할 전 망이다. <그림 3> 원화와 위안화, 금년 하반기 이후 동조화 심해져 (원/달러) 1,5 1, 1,15 1,1 1,5 위안/달러 ( ) 원/달러 ( ) 1, 15.1 3 5 7 9 11 자료 : 한국은행 (위안/달러) 6.5 6. 6.3 6. 6.1 6. LG Business Insight 15 1 3 19

LGERI 리포트 미국 금리 인상이 시작되었지만, 통화정책은 당분간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3. 맺음말 미국 금리 인상이 시작되었지만, 통화정책은 당분간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필요 가 있다. 최근 조정된 중기 물가안정목표 근방에 물가상승률이 유지될 수 있도록 통 화당국의 적극적인 의사소통과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서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 단기적인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확대를 반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성장이 장기화되는 것은 경기순환적인 현상보다 경제의 성장능력 자체가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3%대 성장 목표를 맞추기 위해 재정을 계 속 투입할 경우 국가부채 누적 등 부작용만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 향후 경제정책 방향은 단기적 경제활성화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확충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노력을 가속시키고 구조개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여가문화, 의료 등 내수 서비스 산업이나 신성장 산업 부문에서 규제개혁과 지원 정책을 통해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먹거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수출 제조업의 대안 으로 여겨지는 내수 서비스 산업에서 규제개혁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토지이 용 규제의 대폭 완화와 같은 적극적인 규제개혁이나, 세제지원,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한 서비스 산업 육성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 받는 전기차 시장도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제도정비, 충전시설 등 인프 라 확충을 통해 긍정적인 외부효과가 발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내외 경기부진의 장기화와 경제 구조변화로 국내 주요 산업의 부실 우려가 높 아지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도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중기적으로 세계 및 국내 경기는 부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 경기회복에 따른 자연스러운 기업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시장 불안, 고용감소 등 단기적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는 선에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아직 정책금융 등 정 부정책에 힘입어 부실기업들이 유지되고 있는 측면이 있으므로, 시장에서 자율적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나 규제 개선이 요구된다. 중장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적정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야 LG Business Insight 15 1 3

할 것이다. 현재의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원화절상 압력, 국제관계 악화로 이 어질 수 있다. 한편 취약 신흥국 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자본이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외환건전성에 대한 점검과 확인이 중요하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 게 확대될 경우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정 개입도 필요할 것이다. 지난 8월 위안화 평가절하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위안화 국제화에 따른 중기적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www.lgeri.com LGERI 리포트 LG Business Insight 15 1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