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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어린이통일캠프 Go성에서 분단을 느끼Go, 평화로 Go~ 참가어린이를 모집합니다. 분단과 남북교류의 상징적 고장인 고성에서 DMZ 어린이통일캠프가 열립니다. 고성은 휴전선으로 남고 성과 북고성으로 나뉘어있는 분단의 상징인 동시에, 금강산 관광의 관문 역할을 해온 남북교류의 상징 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미래의 PEACE LEADER를 꿈꾸는 친구들과 함께 PEACE 런닝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할 어린이를 모집합니다~ 대상 :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 50명(선착순) 일시 : 8월 17일(월)~19일(수) 2박 3일 장소 : 강원도 세계잼버리 수련장 및 고성일대 분단현장 참가비 : 어린이어깨동무 후원회원 10만원, 비회원 13만원(회원가입 시 10만원) 입금계좌: 하나은행 271-910001-82204 어린이어깨동무(신청어린이 이름으로 입금) 신청방법 : 1) 온라인에서 참가신청서 작성 2) 참가비 입금 참가신청서 접수 및 참가비 입금 완료시 사무국에서 확인 문자를 드립니다. 이동방법 : 서울에서 모여 버스로 함께 이동(모이는 장소 및 시간은 추후 공지) 기념품 : 그림책 작가 류재수선생님이 디자인한 어린이어깨동무 친환경 티셔츠(판매가 2만원) 주요 프로그램 일시 프로그램 오전 이동 8/17 오후 안녕? 친구야! 미션수행 夏 GO DMZ박물관 저녁 평화를 상상 夏 GO 고성을 평화로 디자인하라~ 오전 평화를 만지GO 오감으로 만나는 DMZ 8/18 오후 PEACE 런닝맨 김일성 별장 VS 이승만 별장 분단체험 夏 GO 명파해수욕장, 화진포해수욕장 저녁 평화난장 울림 더하기 어울림 8/19 오전 내 안의 평화GO 왕곡마을에서 찾은 평화 오후 이동 및 귀가 www.okfriend.org 평화통일교육 강사로 아이들을 만나면서 문연숙 기부증서를 자랑스럽게 받아 드는 아이들 편집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에서 일상의 평화를 지켜라! 대학생 평화기자단 1기 여름 통권 108호 2015 문의 : 평화교육팀 이성숙(02-743-7942 / peace@okfriend.org) 주최 : 어린이어깨동무 후원 : 통일교육협의회 참가자 안전계획 - 참가자 모두 여행자 보험에 가입합니다. -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캠프 장소 사전 답사 완료 후 캠프를 진행합니다. - 조별 인솔교사가 2명씩 배치되어 일정 모두를 함께합니다. - 동일 성별의 인솔교사가 숙소에 함께합니다. 어린이어깨동무는 UN 경제사회이사회 협의적 지의를 획득한 NGO로써 분단된 한반도에서 자라나는 남북의 어린이들이 건강한 몸과 평화로운 마음을 키워갈 수 있도록 평화교육문화사업과 대북협력사업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목차 2015 여름 창 02_ 나를 이마까라상으로 기억하고 있는 평화지킴이들에게 최혜경 04_ 어깨동무 NEWS 넘나들다 06_ 압록강변의 삶의 현장을 좀 더 가까이 보기 강주원 평화세상보기 08_ 내 마음의 장막이 걷히는 일 문연숙 이야기가 있는 후원 10_ 기부증서를 자랑스럽게 받아 드는 아이들 회원 이야기 12_ 북녘의 아이들이 배고프거나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평화를 품에 안은 아이들 14_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 하나 김세연 15_ 20년간 할머니들의 노력 김태양 활동가 이야기 표지이야기 평화통일교육중인 교실에서 평화길라잡이 와 아이들 16_ 평화길라잡이 2기의 이름으로 알록달록한 우리가 모였다! 이성숙 18_ 평화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대학생의 언어로 표현한다 공웅재 20_ 영화 <오마르>를 소개합니다 구소형, 송태호, 전경은, 정서현 22_ 후원내역 어깨동무 2015 여름(통권 108호) 발 행 처: 어린이어깨동무 발 행 인: 권근술 편 집 인: 최혜경 기 획: 김정혜 제 작: (주)문화피앤피 발행일자: 2015년 7월 10일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이화장길7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제관 217호 전 화: (02)743-7941~2 팩 스: (02)743-7944 홈페이지: www.okfriend.org 이 메 일: nschild@okfriend.org 04 15 14 2015년 여름 1

창 窓 나를 이마까라상으로 기억하고 있는 평화지킴이들에게 더운 날씨에 잘 지내고 있니? 너희들과 내가 만났던 그 때보다 훨씬 더 경쟁이 치열한 지금을 지내는 너희들에게 먼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구나. 나도 이제 나이가 드 나봐.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너희들에게, 또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에게 그토록 너희와 많이 이야기 했던 아이들이 평화로운 세상 을 전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걸 보면... 진심으로.. 요즘은 너희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많이 생각이 난다. 갑자기 왜 이러냐구? 올해 어깨동무는 경기도 전역의 학교를 찾아가서 평화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단다. 내가 너 희들을 만날 때만 해도 북녘에 내 또래 친구가 있다는 것과 그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 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남과 북 소중한 만남을 위해 우리부터, 나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는 공감이 있었잖아. 하지만 요즘은 아이들에게 안보를 강화해서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말하 는 사람들이 많아. 그래서 어깨동무는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 북녘에도 네 친구가 있고, 친구 들을 만날 준비를 하자고 말해주고 있단다. 워낙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다보니 여러 질문이 나에게 되돌아온다. 그러면서 잊고 있었던 별 같은 너희들의 말 한마디, 행동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고 있어. 솔직하게 말하면 너희들과 만나 이야기 나눌 때와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 그때는 나와 너희가 무언가를 공유한다 는 느낌이 있었다면 요즘은 내 이야기가 허공을 떠다니고 있는 느낌, 무언가 튕겨 나오는 느 낌이라고나 할까? 그 누구도 북녘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마련해주 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몰라. 최혜경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 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게다가 최근에는 남과 북의 감정싸움으로 남북관계 모든 분야의 교류가 막히니까 아이들도 서로 교류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하는 것 같아. 최근 수업 중 놀랐던 것은 북한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는 질문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답하는 거야. 북한하면 왜 두 대통령이 떠오르니? 물어보니까 두 대통령은 북한이랑 친했잖아요~ 그러는 거야. 남북의 교류를 간접적으로도 경험해보지 못한 아이들 은 남과 북이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을 통일의 과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에 놀랍기도, 씁쓸하기도 했단다. 남과 북이 약속했던 내용을 이야기 나누는데 한 아이가 이미 서로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만 지키면 되는 거 아니에요? 왜 어른들은 약속만 하고 지키지 않아요? 질문하는 거야. 당연한 질문에 말문이 막히더라. 최근 남북관계만 보더라도 어른들의 쓸데없는 자존심 싸움 때문에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 는 골든타임을 계속 놓치는 것 같아. 6 15나 8 15 행사를 어디서 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했을 까? 오랫동안 만날 수 없었던 남과 북이 장소에 대한 샅바싸움보다 만나서 이야기해보자, 만 나서 해결방법을 찾아보자로 목표로 세우면 안됐을까?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하면서 남측은 계속해서 북측에 진정성을 보이라고 하고, 북측은 남측 정부가 인도적 지원사업을 왜곡하고 있다고 하면서 남 측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을 안 받겠다고 한다. 인도적 지원은 정치와 무관하게 진행하겠다 는 공식적인 입장과 너무나도 다른 남과 북의 현실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이렇게 이야기하다보니 이마까라상이 너무 맥 빠져 있는 것 같아 걱정되니? 걱정마시길... 한 번도 고백하지 못했지만 너희들의 반응, 너희들의 말 한마디기 지금의 나를 있게 했고, 내 가 이렇게 오랫동안 어깨동무에서 일할 수 있게 한 말이란다. 어찌 보면 그 당시에도 암담하 게 느껴지는 현실이 있었을 거야. 하지만 내가 머리로 받아들였던 것을 이미 마음으로 느꼈 던 너희들, 나보다 앞서 친구들을 향해 마음을 내어주던 너희들에 대한 기억이 해결점이 보 이지 않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과 계속 만나게 하는 희망의 끈이지. 어깨동무는 통일은 과정이고, 그래서 준비가 필요하다고 늘 말하잖아. 아이들을 만나면 만날 수록 이 이야기가 머리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현재, 바로 지금의 내용으로 함께 이야기하고, 설명하고 싶어. 너희들은 나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와 가깝지 않을 까? 늘 새로운 방향을 찾고, 만들어 가는 과정을 바로 너희들 과 함께 하고 싶다. 묵묵하게, 멈 추지 않고 말이야. 너희들도 예상하겠지만 남북의 직접적인 충돌이 있은 후 아이들은 북녘에 대해 전보다 안 좋 2 어깨동무 2015년 여름 3

어깨동무 NEWS 어린이어깨동무의 2015년 여름호 소식입니다. 이리도 한여름 같은 여름이 빨리 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2015년의 반도 벌써 지나갑니다. 초등학교 평화통일교육 진행 중 지난 4월부터 경기도교육청의 유관단체 연계 사업으로 평화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 다. 7월 초 현재까지 경기도 지역 초등학교 170여개 학급(전체 신청학급 중 약 40%)을 방문하여 아이들과 만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많은 지역과 학교를 방문해야하는 이번 교육 에는 지난해 평화길라잡이 교육을 수료한 1 기 강사단이 활발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교 육 신청 학교들의 거리가 멀고 대중교통이 없 는 지역이 많아 힘이 들기도 하지만,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즐거운 일이기도 합니다. 가끔은 좋은 말씀과 함께 직 접 수확한 상추나 호박도 주시는 선생님을 만나 재미있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올 한 해 평화통일교육을 통한 많은 아이들 과의 만남이 기대가 됩니다. 평화통일교육 강사단 2기 평화길라잡이 교육 지난 4월 23일~25일 까지 2기 평화길라잡이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총 14명이 교육에 참여하였고 현재는 강의 참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분들은 배움의 열정이 남달라 보입니다. 특히 우리사회의 평화통일교육과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고 이론교육의 각 강의마다 온 몸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2기 수료를 무사히 마치고 어깨동무의 길라잡이 활동을 펼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연길 소년아동도서관 도서 지원 중국 연길시 소년아동도서관에 그림책 등 어린이 도서 400여권을 지원하였습니다. 연길시는 중국에서 동포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고 아직도 우리말과 글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렇지만 연길에서 유일하게 한글 도서 가 있는 어린이 도서관인 소년아동도서관에도 한글 그림 책이 많이 부족해 매년 재미있는 그림책과 아동도서를 지 원하고 있습니다. 평화이음이 어린이어깨동무 청소년 피스리더 모임 평화이음이 는 5월~6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방문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주 제로 한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대학생 평화기자단 활동 지난 4월 10일 피스 저널리즘 캠프를 시작으로 대학생 평화기자단의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두 10명의 청년들이 참여한 기자단은 우리사회의 평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평화를 지향하는 언론과 미디어의 방향 등을 직접 알아보고 느끼 며 평화와 관련된 곳곳의 활동과 이야기를 직접 취재하여 시민들과 공유하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평화교육 정책위원회(가) 진행 올해부터 어깨동무 평화교육의 장기적 발전방향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의를 위해 정책위원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상 반기 정책위에서는 그동안 어깨동무의 평화교육 활동을 돌아보고 현재 평화와 통일에 대한 현실적 교육 방안 등을 연구하 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수록 어려워지는 지점에 도달하는데, 그 이유는 통일과 평화라는 중요하지만 뜨거운 주제에 대해, 여러 대상과 교육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방식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 다. 평화교육을 위한 의미있는 활동을 기대합니다. 광복 70돌 6.15 공동선언 15돌 남북공동행사 준비위원회 참여 6.15 공동선언 발표 15돌을 맞아 남과 북, 해외에서 그간 중단되었던 민족공동행사들을 추진하였습니다. 어린이어깨동무 도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와 함께 중단된 남북교류협력을 활발히 하고,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한 남북공동행사 준 비위원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북공동행사는 여러 의견차로 서울 개최가 무산되면서, 남,북,해외가 각각 민 족통일대회를 진행할 수밖에 없게 되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의정부 꿈틀꿈틀 어린이집 의정부 공동육아 꿈틀꿈틀 어린이집 친구들이 시장놀이를 통해 모은 수익금을 북녘 친구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후원해주었습 니다.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함께 은행에 가서 송금을 하기도 했다 고 합니다. 꿈틀꿈틀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북녘 친구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운영위원회 개최 지난 6월 3일 73차 운영위원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가뭄과 의약품 부족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북녘 어린이를 위한 지원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연간보고서 발행 2014년 어린이어깨동무 연간보고서를 발행하였습니다. 연간보고서 내용은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반도평화읽기 취소 6월 12일 예정이었던 한반도평화읽기 안중근, 평화를 위해 총을 겨누다 는 심각한 메르스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깊은 고 민 끝에 취소하였습니다. 9월 한반도 평화읽기에서 뵙겠습니다. 4 어깨동무 2015년 여름 5

넘나들다 강주원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압록강변의 삶의 현장을 좀 더 가까이 보기 압록강에서 동아시아 평화와 미래를 생각하다 압록강의 철조망, 한국사회가 상상하는 삼엄한 국경의 의미가 전부가 아님을 참여관찰 할 수 있다. 여행의 마지막 날, 학생들은 신의주가 바라보이는 압록강변에서 풍등을 날리는 체험을 하게 된다. 광복 70년, 분단 70년: 압록강을 에서 2박 3일 동안 인류학의 방법론인 참여관찰 을 시 그 다음날은 국경무역의 현장에 들어가 보는 것이다. 비 서 생각에 잠길 시간을 가진 그들은 단동에서 서울까지 찾는 한국사회 도한다는 것이다. 즈니스 호텔의 식당에서 북한의 무역일꾼들과 섞여 아 약 420Km이고 두 개의 국경이 있음을 확인한 뒤, 심양 1992년 한중 수교 전후부터, 압록 침을 먹은 그들은 근처의 조선족거리(일명 조선거리) 구 공항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강은 한국사회의 다양한 단체와 모 청소년들이 만나게 될 국경지역의 삶의 단면들: 참여관 석구석을 돌아다닌다. 북한사람들이 주고객인 상점들의 이처럼 기획한 일정의 큰 뼈대 하에서 청소년들은 짧은 임이 기획한 통일 관련 답사의 단 찰 시도하기 다양한 한국 물건들의 목록에 관심을 기울이고 조선족 단동에서의 참여관찰을 경험하겠지만, 그들은 그 이외 골 코스다.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주요일정은 심양공항-통화(1박)-백두산-통화(2박)-집안- 과 북한화교가 운영하는 무역상점과 식당에도 들어가 에도 다양한 국경지역의 삶의 단면들을 눈으로 목격하 기념하기 위해, 2015년 여름에도 평화통일기행 을 준비 단동(3 4박)-심양공항이다. 만주벌판을 달려, 백두산 본다. 단동의 기차역과 세관 주변에서 북한사람들의 귀 고 그 의미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정들을 살펴보면, 단동-집안- 천지와 압록강 상류 그리고 집안에서 광개토대왕비, 국 혹은 입국 행렬을 참여관찰한 그들은 버스로 이동해 이다. 간간이 나는 지난 10여 년 동안의 참여관찰 한 나 백두산 코스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안타까운 상황이 있 장수왕릉 을 눈으로 확인한 청소년들은 압록강 중류에 신압록강대교와 북한의 황금평의 의미를 파악한다. 단 는 오늘도 국경을 만들고 허문다(글항아리 2013) 의 사례 다. 백두산을 포함한 압록강변의 답사는 짧은 기간(4박 5 위치한 북한의 만포시 를 뒤로 한 채, 단동으로 향한다. 동시내로 돌아오는 버스 창 너머로 중국 공장에서 일하 와 의미를 설명해주는 역할만을 할 것이다. 나는 궁금하 일 혹은 5박 6일) 동안 편도만 계산해도 약 1000 km를 소 수풍댐과 태평만댐 중간의 압록강변에 잠시 멈춘, 그들 는 북한노동자들의 이동 그리고 저녁 때 우연히 간 중국 다. 어린이어깨동무가 준비한 평화통일기행 이 동아시 화해야 하는 벅찬 일정이다. 때문에 한 지역에서 반나절 은 압록강에서 발 담그고 과일을 먹을 계획이다. 본격적 식당에서도 북한여종업원들이 근무하는 모습을 볼 수도 아 평화와 미래 에 대해서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동의 일정 인 단동에서의 참여관찰은 북중 국경지역의 특징과 현 있다. 압록강공원에 모인 그들은 어두워진 압록강변에 밑거름으로 작용을 하게 될지! 참여관찰을 통해서 그들 은 한국전쟁의 아픔을 목격할 수 있는 압록강단교 방문 황을 이해하는 것이다. 열하일기의 박지원이 도하한 장 서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글자를 새긴 풍등 을 신의주 이 던지는 질문과 생각거리들은 무엇일지! 과 신의주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압록강에서 유람선 타 소 근처에서 그들이 승선한 유람선은 의주와 북한의 섬 로 날려보낸다. 호텔까지 이어지는 압록강변을 한 시간 기 가 전부인 경우가 많다. 사이를 가로지른다. 압록강에 설치된 철조망은 중간 중 넘게 산책하면서 그들은 중국사람들의 다양한 여가활동 하지만, 조금만 고생하고 압록강변의 삶의 현장에 더 간 끊어져 있고 사람들이 넘나들고 있다. 더운 여름 날, 을 간접체험할 수도 있다. 가까이 가고자 한다면, 압록강변 즉 북중 국경지역은 그들의 눈에 들어오는 장면들은 압록강변의 양쪽에서 여행의 마지막 날, 단동의 한인회와 한글학교를 방문한 우리들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이다. 지금 수영을 하고 있는 중국사람과 북한사람이다. 단동시내 그들은 한국학생들의 중국학교 생활도 들어보고 국경무 부터 2015년 7월 말, 청소년 통일공감 프로젝트 라는 로 들어가기 전, 중국의 역사 만들기 현장(호산장성 혹 역에 종사하는 한국분들과 짧은 인터뷰를 시도해 볼 것 취지하에 어린이어깨동무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함께 은 만리장성)을 본 뒤 그들은 북중경협을 통해서 부를 이다. 여행의 마무리는 손기정 선수가 신의주에서 단동 따라가 보자. 기존의 답사 일정들을 다 소화하고도 다 획득한 북한화교가 운영하는 단동의 식당에서 식사를 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마라톤 연습을 했던 압록강단교 른 점은 두 가지이다. 청소년들은 4박 5일 가운데 단동 할 예정이다. 에 올라가는 것이다. 그곳에서 신의주 시내를 바라보면 6 어깨동무 2015년 여름 7

평화세상보기 내 마음의 장막이 걷히는 일 - 평화통일교육 강사로 아이들을 만나면서... 제가 어린이어깨동무와 인연을 맺 은 지 1년 반이 되어가는 요즘 평화 길라잡이로 친구들을 만나며 그동 안의 통일, 북한, 평화에 대한 무관 심과 약간의 우려 등 마음의 장막 이 저도 모르게 걷히고 있는 느낌 을 뭐라 설명해야 할까요? 그동안 사교육 현장에서 앞 만 보며 달리던 제가 평화와 통일, 북한의 어린이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하자 주변에서의 반응은 음... 정말? 그거 위험한 건 아니지? 무엇 때문에...계기가 뭐야? 드디어 감겼던 눈이 뜨였나? 네가 아이들은 사랑하잖아 등등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분단된 국가에 살고 있으면서도, 교육 현장 에 가서 만나는 아이들처럼 저 역시 북한, 통일에 대해 무관심하게 지냈던 것이 사실입니다. 솔직히 첫 출발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평화교육 길라잡이로서 충실하게 임하자는 마음뿐이었던 평화 새 내기였다면 지금은 약간의 의무감까지도 탑재된 평화 지킴이로서 성장해가고 있는 저를 발견하며 드는 흐믓 한 기분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집니다. 문연숙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길라잡이 1기 담임선생님의 통일교육 해주시러 오신 선생님! 이라는 소개와 함께 한 쪽에서 들려는 아이들의 그럼 선생님 북한에서 오셨어요? 아니면 어떻게 북한에 대해 알 수 있어요? 북한에서는 굶는 사람들이 많다던데요? 통일을 꼭 해야 하나요? 우리가 손해 보는 것 아닌가 요? 우리 엄마가, 아빠가, 할머니가...그러던데요...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나오는 반응입니다. 이렇게 북한, 통일 하면 그저 불편함과 경제적인 손실을 먼저 생각하는 예전의 저처럼 평화적 시각이 부족한 어 른들의 영향이 크구나... 라는 생각에 처음엔 긍정도 부정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며 마음이 불편했던 제 모습에 스스로 기가 죽어, 우리 친구들은 그렇게 알고 있구나? 친구들이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 까? 라며 수업을 진행했던 제가 이제는 친구들이 북한과 통일이라는 것에 보이는 호기심 어린 눈빛마저도 이렇 게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평화로운 마음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평화 길라잡이로 활동하는 저는 북한 친구들 에 대해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대다수 어린 친구들의 모 습을 보며 새삼 어깨동무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통일 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평화교육 활동 중에 북한의 수학문제(6-2=4를 북한 친구 들은 어떻게 소리 내어 읽는지 생각해보기)를 풀어보는 시간이 있습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봅니다. 너무 어려워요! 그냥 살던 대로가 좋을 것 같아요 라고 반응하는 친구들도 있고, 나름 북한이 중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위치 분석에 따른 선생님! 륙 뺑잉 샤능 이잉~아닐까요? 라는 참으로 재 미있는 대답도 있습니다. 6-2=4를 북한 친구들은 여섯 덜기 넷 같기는 둘 이라고 한다는 정답 발표와 함께 설명을 듣고 나면 아하! 말 돼 네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라며 아쉬워하는 친구도 있 습니다. 선생님! 북한말이랑 우리가 쓰는 말이랑 비슷한 듯 아닌 듯 하네요. 북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해도 참 재미날 것 같아요 서로 아는 게 다르니까 가르쳐주면 지식이 늘어나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 다음에는 북한 친구들에 대해 더 많이 알려 주 세요 꼭 그래야만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지 않음에도 스스 로 북녘 친구들과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어린 친구들의 대답이 저를 행복하게 하는 말입니다. 제가 늦었지만 왜 평화 길라잡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길이 보이는 순간들입니다. 어린이를 돕는 많은 단체들을 알고 후원도 했으면서 왜 어린이어깨동무라는 곳을 몰랐을까요? 사실 지금도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어깨동무를 굳이 알리고 설명하는 일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도 몰랐으니까요... 그래도 알게 되었으니까요. 분단, 통일에 대해 무관심 속에 살았던 저의 마음속에도 무언가 꿈틀대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니까요. 한 걸음씩 천천히 걸어가겠습니다. 노력하며 알아가겠 습니다. 남과 북의 어린이는 우리의 희망이라는 말을 굳 게 믿으니까요. 8 어깨동무 2015년 여름 9

이야기가 있는 후원 interview Q 본인 소개 먼저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임난옥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는 경기도 가평 군에 위치한 18학급 규모를 가진 조종초등학교입니다. 2013년도부터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올해 3년째가 되어 가고 있으며 모든 선생님들이 업무보다 아이들 학습의 질 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Q. 아이들의 이름으로 후원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올해 10년차 교사입니다. 첫 신규발령 때부터 매달 생활태도 스티커를 정해진 수만큼 모은 아이들에게 짜장 면을 사주었습니다. 짜장면은 배고프던 제 어린 시절에 담임선생님께서 자주 사주시던 음식이었습니다. 신규 발 령받은 학교는 6학급 시골학교라 평소 간식을 자주 못 사 먹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었지만요. 하지만 담임인 저로서는 학급 내에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만 먹을 것을 사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활태도 스티커를 모두 모으면 짜장면을 사주었 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음식을 사준 경험이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처럼 말이죠. 그동안 먹을 것으로 아이들을 칭찬해오던 방식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에 근무하던 6학급 아이들 에게는 간식의 효과가 컷던 반면 이번 학교 아이들은 평소 간식을 잘 먹어 음식에 대한 고마움을 잘 못 느끼고, 또 먹 지 못하는 친구는 간식을 먹는 것에 경쟁심을 느끼고 있어 반 분위기가 경쟁적으로 변해가는 것이었습니다. 음식은 먹는 사람의 배를 따뜻하게 하고 마음을 채우는 것이라고 기부증서를 자랑스럽게 받아 드는 아이들 생각한 그동안의 제 판단이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 서 자기의 배가 아닌 다른 사람의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서 기부단체에 학생의 이름으로 제 가 직접 기부금을 입금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Q. 기부에 참여한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작년부터 시작해서 10명 정도가 기부에 참여했습니다. 아 이들이 저에게 묻곤 했습니다. 우리가 준 돈이 어떻게 쓰였 어요? 그러면 저는 답합니다. 우리가 기부한 돈으로, 북한 어린이들이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지, 이 잡지를 읽어보 면 자세히 나와 있어. 자 읽어봐 어떤 아이들은 기부한 직 후 이렇게 물었습니다. 제 이름으로 기부된 게 진짜 맞아 요? 그럼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조금 있으면, 네가 낸 돈이 어디에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어. 곧 잡지(어깨동무 소식지) 와 기부 증서가 올거야 학부모님 중에도 좋아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봉사 정신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 하다구요. 하지만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이 아이들은 봉사가 무엇이고 기부가 무엇인지 정확히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내 배를 불리는 대신 다른 아이들의 배가 불러진다는 데에 신기함과 뿌듯함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Q 많은 단체 중 북녘 어린이를 돕는 어린이어깨동무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학교에 기부를 요청하는 기부협회를 여러 곳 알고 있던 터라, 딱히 한 곳을 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본교 사서 선생님께서 어깨동무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 분은 이미 아들과 함께 어깨동무에 정기회원으로 등 록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타국보다 자국의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누구보 다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는 생각과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건 잡지(소식지)였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사람들이 기부를 하고 있는지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 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Q 요즘 아이들과 가장 밀접하게 계시니까 여쭤볼게요. 요즘 어린이들은 북한이나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나요? 제가 근무하는 곳은 군부대가 많아 부모님 직업이 군인 인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통일 교육을 할 때는 말실 수를 하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합니다. 하지만 걱정없이 이야기해 주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북한의 정치 체제와 국민을 동일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간혹 아이 들이 북한은 전쟁을 일으켰는데 왜 도와주냐고 묻습니 다. 그러면 저는 정치와 국민은 다른 것이라고 말해줍니 다.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인 학생들에게 저는 정치체제 얘기 보다는 북한 학생들의 학교생활이나 방과 후 놀이 등 객관적이면서 우리와 닮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럴 때면 아이들은 북한 어린이들이 옆집 친구인 것 마냥 즐 거워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 합니다. 통일이 되면 제 딱지로 같이 놀면 돼요. Q 요즘 어깨동무는 경기도 지역 초등학교에 평화통일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을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아이들과 평화. 통일. 북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이 무엇일까요? 통일이 되었을 때 학교에서 아이들끼리 거리감 없이 친하 게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잘 지내야 하는지 알려주고, 같은 점이 많아 서로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 주면 좋겠습니다. TV매체를 통해 탈북 가족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접했습니다. 부모 님이 일터에서 받는 어려움도 크겠지만, 북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는 어려움도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리 고민하는 기회를 가지지 못하면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북 한 사람들과 이웃으로 함께 살기 어려울 것입니다. Q. 이런 계기로 후원을 경험한 아이들게는 굉장히 중요 한 경험일 것 같습니다. 후원을 해 주신 어린이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어깨동무에서 보내주신 기부증서를 아이들에게 전달했 습니다. 상장을 받는 것 마냥 자랑스러워하던 아이들의 표정이 떠오릅니다. 아직은 자신이 한 일이 어떤 의미인 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한가 지 입니다. 언젠가 어른이 되면 어린 시절에 가졌던 마음 을 떠올리며 기부를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해 주세요. 많은 기부단체가 있습니다. 한국 아이들을 돕는 기부 단 체도 있고, 외국 아이들을 돕는 기부 단체도 있습니다. 그 리고 여기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기부 단체가 있습니다. 제가 이 단체를 선택할 때 북한이라 고민하지는 않았습 니다. 다만 기부한 돈이 얼마나 투명하게 사용되는지에 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시민들의 기 부금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기부 금이라 하면 정기적인 방법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줄로 압니다. 저는 불규칙적으로 아이들이 정해진 스티커 수를 다 모으면 그때 기부금을 보냅니다. 일 년에 한번만 기부하는 아이에게도 기부증서와 잡지책(소식 지)을 보내주시는 어깨동무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10 어깨동무 2015년 여름 11

회원 이야기 북녘의 아이들이 배고프거나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interview 요즘 학교로 평화통일교육을 나가 남과 북의 대통령이, 아이들이 만난 적이 있다고 하면 수 업을 듣던 아이들이 깜짝 놀랍니다. 그렇게 사이가 좋은 적이 있었냐고 하면서요. 2010년 이후 멀어져 아직까지 가까워지지 않은 남북 관계로 인해 예전처럼 TV나 신문 등 언론매체 에서 어깨동무 이야기를 자주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깨동무가 진행하는 프로 그램이나 캠페인에서 어깨동무를 만나거나 혹은 지인의 소개가 아닌 경로를 통해 어깨동무 를 알고 또 후원해주시는 경우가 많진 않답니다. 이번 어깨동무 새 식구 인터뷰는 어깨동무 와의 만남 혹은 지인의 소개 없이 어깨동무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나눠보자. 라 는 생각에서 준비되었습니다. 인터뷰의 주인공은 바로 청주에서 교사를 하고 계신 류인희 선생님입니다. 아이가 생기면서 어린이, 나아가 북한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 다는 류인희 선생님께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어깨동무를 추천받아 후원을 시작해주시 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라고 말씀해주시는, 남과 북이 조금 더 가까워진 모습이었으면 하시는 류인희 회원님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볼까요? Q. 특히 북녘 어린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아이가 생기면서 더 어린이들에게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해외 아이들을 도울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북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면서 조금이라도 돕고 싶어서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Q. 회원님께서 요즘 가장 큰 관심을 두시고 계시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아직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보니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답니다. Q. 다른 나라 어린이들을 돕는 데 있어서는 거부감을 느끼지 않지만, 북녘 어린이를 걱정 하고 돕는 데 있어서는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면 좋을까요? 아무래도 남북관계 등이나 여러 가지로 북한에 지원을 하면 내가 바라는 대로 아이에게 지원 이 되지 않고 다른 곳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부감이 드는 것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저도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 북한 아이들은 어쩌면 해외아이들 보다 더 가까운 모습의 우리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에 대한 것은 종교나 사 상을 떠나 아이들이 배고프거나 아프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해요. Q. 회원님께서 바라는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한반도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통일이니 뭐니 하는 거창한 미래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커가는 미래에서는 조금 더 가까워진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Q. 어린이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린이의 이름은 미래입니다.] 아이들이 커서 만들어가는 미래를 생각한다면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어깨동무 여러분~ 항상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Q. 류인희 회원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충북 청주에서 교사를 하고 있는 류인희입니다. Q. 어린이어깨동무를 알게 된 경로와 후원하기로 결심하시게 된 계기는 어떤 것인지 궁금 합니다. 후원을 해야지 하고 있다가 가입하고 있는 다음 카페에서 회원들끼리 어디를 후원하는 것이 좋을까 하고 올린 게시물에 답글을 보고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12 어깨동무 2015년 여름 13

평화를 품에 안은 아이들 평화이음이 활동 평화를 품에 안은 아이들 평화책 소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 하나 김세연 평화이음이 4기, 동국사대부속여고 1학년 20년간 할머니들의 노력 김태양 평화이음이 6기, 자양중학교 2학년 평화 의 의미가 무엇일까? 그건 갈 등을 잘 해결하는 것 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아시아가 평화로우려 면? 국가 간의 역사적 갈등을 해결 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한일관계에 서는 위안부문제가, 한중관계에서는 동북공정 문제가 있다. 우리 평화이음이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간 것도 이러한 문제를 더 잘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 5월 9일 1년 만에 다시 가본 박물관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웠다. 문을 열고 나가 제일 처음 들리던 군화소리, 전 에 봤었던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 동영상, 2층으로 올라갈 때 벽면에 할머니들께서 직접 쓰신 글귀, 돌아가신 할머 니들을 기릴 수 있는 공간, 2층 가운데에 우직하게 세워져 있던 소녀상... 나는 거기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글자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기억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여성 인 만큼 할머니들을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다. 작년에도 가봤지만, 다시 한 번 듣고 읽어보니 또 그 때랑 느낌이 달랐다. 그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겼던 글 들이 그대로 와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할머니들은 수십 년 동안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우셨을까. 전쟁 당시 위안부 여성들에게 인권이란 존재하지 않았 다. 여성으로서 치욕적인 일을 당하고도 침묵해야만 했 고, 숨겨야만 했던 소녀들이 세월이 지나 할머니가 되었 고, 자신이 위안부라고 사과 하라고 용감하게 말씀하실 분들이 점점 돌아가셔서 줄어들고 있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이 가슴 아픈 사연을 우리 마음속에 깊이 간 직한 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오늘 날 우리를 있게 해준 고마운 분들께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 아닐까? 그 마 음을 담아 이음이들은 위안부를 뜻하는 나비모양 종이에 각자 다짐이나 바램을 써 박물관 담장에 걸어놓았다. 이음이들의 평화나비 메시지 힘든 일을 겪으셨고 밝히고 싶지 않으셨겠지만, 진 실을 위해 입을 열어주셔서 조심스럽게 감사말씀 올립니다. 할머니들의 행동으로 우리는 평화에 한걸 음 다가갔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모래시계에서 모래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는 것이 허탈했습니다. 그래도 진실을 아는 것도 그 노력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할머니들께 꼭 보상과 사죄의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저희 청소년이 노력하겠습니다. 자주 찾아뵐게요. 건 강히 지내세요. 그리고 한국말고도 각국의 여성의 명 예와 인권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절 대 잊지 않을게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 도록 항상 기억하도록 우리도 노력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가 쓴 <20년간의 수요일> 이라는 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일마다 열리는 수요시위에 대하여 서술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위안부 할머 니들께서 나오시는데 여러분이 돌아가셔서 남은 분이 별로 없으시 다.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이렇다. 조선의 소녀들은 이역만리 타국으로 납치를 당했고, 일본군 위안부 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해방이 되고 난 뒤에 할머니들은 버려졌고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모국에서 조차 버려진 할머니들의 그 마음은 상상이 가지 않 는다. 그리고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진실을 밝히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김학순 할머니께서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셨고 그로 인해 여러 할머니들께서 용기를 내셨다. 그 리고 수요시위가 열렸고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하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 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공식사죄와 법적배상도 하고 있지 않기 때 문에 해결해야할 문제는 여전히 많다. 또 한 가지 우리가 함께 생각할 문제가 있다. 한국이 베트남 전쟁 때 저지른 전쟁성폭력 이 그것이다. 전쟁 성폭력은 끊임없이 되풀이되어 우리나라가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 나 라가 되고 말았다. 이렇듯 전쟁이 계속되고, 역사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없으면 전쟁과 여 성의 끊임없는 악연을 되풀이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권과 평화의 세상을 위한 우리의 노 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전쟁성폭력과 관련된 일본과 우 리의 만행이 자세하게 기록되어있다. 여기에 할머니들의 아픔이 잘 나타나 있다. 그리고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도 소개되어 있다. 이러한 그림을 보면 할머니들의 아픔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20년 동안 수요일에 꾸준히 시위를 하고 계시는 할머니들의 활동도 만날 수 있다. 이 활동을 통해 우리들은 할머니들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렇 기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은 할머니들께서 지켜온 20년간의 수요일을 이어나갈 또 한 명의 시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4 어깨동무 2015년 여름 15

활동가 이야기 평화길라잡이 2기의 이름으로 알록달록한 우리가 모였다! 이성숙 평화교육문화팀장 10년차 어린이어깨동무 회원, 육아휴직 중인 엄마, 정년 올해도 역시 19명이나 모인 것이다. 많은 사람이 모이기 퇴임한 전직 공무원, 회사원, 인권교육 강사, 대안학교 를 기대하고 시작한 일이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평화 선생님, 평화교육 강사 통일교육을 해보겠다고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이 내심 신기하기까지 했다. 이 궁금증은 이 글을 읽는 독자들 고민을 함께 나누고, 어린이들을 만나는 마음을 공유한 이 생기면서 지금도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변 도대체 공통점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이들이 한자리에 (회원님들^^)도 마찬가지일 테니 미리 보따리를 풀어놓 후 어깨동무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직접 참관하는 것으 수와 어려움은 있지만, 2기 평화길라잡이도 1기 평화길 모였다. 20대부터 60대까지의 남녀노소 시민 19명이 평 아야겠다. 둘째 날 시나리오 워크숍을 통해서 두런두런 로 상반기 일정을 짰다. 라잡이처럼 함께 머리 맞대고 고민하며 새로운 열매를 일 아침 10시에 강의실에 모여 앉았다. 평화길라잡이 2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너무나 평범하지만 소중한 마음에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 양성을 위한 새로배움터 자리다. 누구는 휴가를 내고 서 오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좀 첫 번째 일정인 이론 과정에서는 함께 한국사회의 교육 왔고, 누구는 4시간 거리를 달려왔고, 또 다른 누군가는 더 평화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주고 싶은 소박한 마음, 머 에 대한 이야기, 평화와 북녘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 학교현장에서 수업참관을 하고 때로는 수업과정에 참여 육아를 다른 이에게 부탁하고 어렵게 시간을 내었다. 마 릿속을 뱅뱅 돌기만 하는 통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며 한 걸음씩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하며 아이들과 소통하고, 평화교육을 함께 고민하는 과 음 한 구석에서 묘한 설렘과 긴장이 알 수 없는 모양으로 싶은 마음, 한국사회에서 분단을 빼놓고는 이야기하기 날 연극놀이를 통해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는 과정을 함 정은 그 자체로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활동가 몇 명 휘감겨 소용돌이친다. 힘든 평화와 인권의 문제를 고민하는 생각이 많은 이들 께 경험하면서, 평화교육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서로에 이 고민해서 만들어가는 평화통일교육의 내용과 방법보 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한 것이었다. 게 마음을 여는 소통의 과정이 더욱 중요한 것임을 3일 다 1기 평화길라잡이와 함께 고민 할 때 한 발짝 발전 할 흔히 평화통일교육 강사로 불리는 평화길라잡이 양성을 간의 교육과정 속에서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4월 수 있었던 것처럼 2기 길라잡이와 함께 하는 올해도 또 위한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한 2014년에도, 올해도 아무 평화길라잡이 2기 과정은 대체로 1기 과정과 유사하게 ~5월 일정은 잘 진행되었지만,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학 한 걸음 발전할 것이라는 설렘과 기대가 있다. 도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노심초사했지만 구성되었다. 평화교육에 대한 어린이어깨동무의 오래된 교수업 참관은 전염병으로 인해 학교 수업일정에 변동 여기서 잠깐 회원 Tip! 이 글을 읽으시는 우리 회원분들 중에도 이런 생 각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보고 싶은 분들 많 으시죠? 어깨동무의 다양한 행사에 오시면 이런 친구(?)분들을 많이 만나실 수 있습니다. 16 어깨동무 2015년 여름 17

활동가 이야기 공웅재 대북협력팀장 2015 피스저널리즘 캠프 및 1기 대학생 평화기자단 평화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대학생의 언어로 표현한다 신문, 잡지, 공중파, 케이블, 인터넷.. 우리가 흔히 언론 이라고 부르는 매체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 들에게 한반도 평화의 방법을 제시하고, 평화를 실천하 는 사람들을 소개하며, 일상에서의 평화를 이야기하는 언론은 많지 않습니다. 더욱이 통일, 민족, 대의에 무관 심하다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관점으로 평 화의 여러 이야기를 풀어 낸 기사를 찾아내는 것은 불가 능에 가깝습니다. 어린이어깨동무는 대학생들이 발로 뛰고 느끼며, 평화의 다양한 모습을 취재하여 이를 자신들의 언어로 사람들에 게 전달하는 1기 대학생 평화기자단 활동을 시작했습니 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평화기자단에 함께 하게 된 15명 의 대학생들은 4월 10일부터 진행 된 피스저널리즘캠프를 통해 평화지향의 언론, 평화를 주제로 기사쓰기 등 대학생 평화 전문기자가 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평화란? 모든 영역에서 비평화적 요인과 폭력이 사용되 는 원인과 조건을 밝혀 줄이고, 평화의 의식과 활동을 고 양시키는 것 평화감수성이란? 폭력과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마음, 폭 력 민감성, 약자에 대한 손내밈 기자의 눈으로 한반도 보기, 단순한 사실 전달이 아닌 그 속에 숨어 있는 진실을 보도해서, 한반도의 분단을 극복 할 수 있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3일동안 진행된 피스저널리즘캠프는 기존의 언론학교, 기자되기 학교의 강의내용과 많은 차이점이 있었습니 다. 기사를 잘 쓰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주거나, 언론사에 잘 취업하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언론캠프가 아니 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 생소한 피스저널리즘(peace journalism)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평화기자단 대학생 들에게 평화에 대한 해석을 먼저 이해하고, 평화를 적극 적으로 실천하는 방법, 분단된 우리나라에서 평화의 가 치를 담은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 는 시간이었습니다. 최혜경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 김보근 한겨레 평화연구소장, 박일수 따뜻한한반도 사 랑의연탄나눔운동 팀장, 염창근 평화활동가, 최규화 오 마이뉴스 기자, 박종식 한겨레 사진기자 등이 강사로 함 께 해주셨습니다. 피스저널리즘캠프를 수료한 대학생 평화기자단은 4개 의 팀으로 나누어 이이템 선정, 취재, 기사작성의 과정을 거쳐 첫 번째 평화기사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평화기자 단은 기존 언론처럼 속보성 기사를 내보내기도, 오랜 취 재와 많은 재정투입을 통한 대형 기획기사를 만들어 내 기도 어려운 조건인 것이 사실입니다. 평상시에는 대학 생의 신분으로 공부를 하고, 시간을 쪼개어 기자단 활동 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기존 언론의 문법이나 기사 작성 교육과정을 전문적으로 밟지도 않았습니다. 굳이 기성 언론을 따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 다. 그래서 누구나 기자가 되어 취재를 하고, 기사를 올 릴 수 있는 오마이뉴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 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평화기자단 자체 블로그, 페이스 북 페이지를 만들어 짧은 동영상, 카드뉴스와 같은 방식 을 통해 기자단의 기사를 더 많은 젊은 세대들과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평화기자단 네 개의 팀이 첫 번째 기사를 만들기까지 많 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피스저널리즘캠프를 통해 기본적인 기자의 역할 및 취재와 기사작성의 방법 등을 배우고, 평소에도 언론에 대한 관심이 많아 준비를 해온 친구들이 많았지만, 막상 평화와 관련한 기사를 쓸려니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반 도의 평화, 우리 안의 일상의 평화와 관련해서 참고하고, 응용할 수 있는 기존의 보도와 기사가 수가 적기도 했고, 평소에 평화에 대한 교육이나 경험, 활동이 거의 없다시 피 한 지금의 대학생들이기에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취재를 통해 기사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만만치 않았 습니다. 한달여 간의 갖은 노력 끝에 네 개의 기사가 완 성되었습니다, 대학생들이 체감하는 세월호 사건의 1년 을 기록한 내 안의 세월호 찾기, 여러분의 세월호는 무엇 인가요, 정부 주관 통일박람회의 이면을 취재한 표리 부동( 表 裏 不 同 ),통일을 위한 한 걸음이었나, 뒷걸음질 치 기이었나,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역사를 잊은 일본 의 조선인 강제징용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광주국 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오마르 를 또래 대학생들에 게 추천 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에서 일상의 평화를 지켜라! 등의 기사가 완성되었습니다.(기사 전문은 다음 페이지에 이어집니다.) 네 개의 기사가 평화기자단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과정 은 기사 자체의 완성도를 떠나, 그 자체로 평화를 배우 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활동이었습니다. 평화기자단 친 구들은 나날이 발전된 평화기사를 만들기 위해 알랭드 보통의 뉴스의 시대, 정주진 박사의 평화를 보는 눈, 이 종석 전 통일부장관의 통일을 보는 눈 등의 책을 가지 고,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평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 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매달 평화기자단이 만들어내는 따끈따끈한 평화 의 이야기를 오마이뉴스, 평화기지단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newpeace) 등에서 만날 수 있 습니다.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1기 대학생 평화기자단의 이름은 뉴피스(new peace)입니다. 젊은 친구들의 활력과 새로운 시선으로 만들어 내는, 기성 언론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평화지향의 기사들, 뉴피스에서 만나보세요. 18 어깨동무 2015년 여름 19

활동가 이야기 구소형, 송태호, 전경은, 정서현 대학생 평화기자단 1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에서 일상의 평화를 지켜라! 영화 <오마르>를 소개합니다 지난 5월 18일, 제15회 광주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빛, 평화(Peace, The Lights of Asia) 가 막을 내렸다. 아시아 최초로 자유와 평등 평화 그리고 공존을 주제로 한 광주국제영화제에는 올 해 31개국에서 출품한 10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이 중 월드비전 부문에서 상영된 영화 <오마르(Omar)>를 소개하며 영화가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읽어보려고 한다. 분리장벽, The Separation Barrier 19세기 후반부터 이어져 온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채 그 논란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정부는 테러 공격을 차단하고 주민들을 보 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지난 2002년부터 요르단 강 서쪽에 장벽을 건설해왔다. 소위 분리 장벽 으로 불리는 이 벽은 총 길이 712km, 높이 8m에 달한다. 지난 2004년 국제사법재판소는 분리장벽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인권을 지나치게 침해 한 것으로, 이는 국제법에 어긋나며 철거돼야 한다 고 판결한 바 있다. 실제로 장벽의 대 부분 구간에는 철조망이 있고 장벽 한쪽에는 도랑이 파여 있어 벽 너머로 넘나들지 못하 게 되어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전기감지기, 순찰도로 등이 설치돼 있어 요르단 강 서쪽에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의 삶이 장벽에 의해 분리된 채 파괴되고 있다. <오마르>는 이 분리장벽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팔레스타인 제빵사 오마르 가 연인 나디 아 를 만나기 위해 총알이 빗발치는 분리장벽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친구 타렉 과 암자드 와 함께 자칭 팔레스타인 독립 을 위한 일에 가담한 오마르. 하지만 이스라엘 비밀경찰에게 잡혀 자백하지 않으면 징역 90년과 더불어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해질 것이 라는 협박을 받게 된다. 오마르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결국 이중첩자가 되는 조건 으로 풀려난다. 났다는 건 이스라엘의 첩자가 됐기 때문 이라며 손가락질한다. 배신자로 몰리는 상황에 서도 오마르는 사랑과 우정을 지키려고 애쓰지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오랜 분쟁 상황은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다시 비밀경찰에게 붙잡혀 감옥으로 향하게 된 오마 르는 이중첩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또다시 바깥세상에 나왔다가 주변 사람들로 부터 믿기 어려운 비밀과 거짓말을 접한다. 이처럼 영화 <오마르>는 주인공 오마르를 통 해 팔레스타인 주민들 사이에 세워진 분리장벽이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사람들 간의 신뢰 관계를 무너트리는 변화까지 담아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리장벽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장벽의 역사가 진 행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어 점 령한 군사분계선, 우리나라의 3 8선도 그 역사에 있다. 분리장벽과 마찬가지로 3 8선 또한 6 25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한반도를 보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세워졌다. 하지만 3 8선으로 갈라져 버린 남과 북은 시간이 지나면서 심리적인 거리까지 벌어졌다. 탈북 자들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나, 북한 사람들은 어떠할 것이라는 특정한 편견들은 남과 북의 사람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방증한다. 어쩌면 요르단 강가에 우뚝 서 있는 분리장벽도 시간이 지나면 팔레스타인 지역뿐 아니 라 벽 너머의 사람들까지도 갈라놓지 않을까. 영화 <오마르>에서 분단 70년을 앞둔 남과 북의 모습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오마르>의 감독 하니 아부 아사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이라는 상황이 그곳 에 사는 사람들의 사랑, 우정 그리고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탐구하고 싶었다 고 전한 다. 남과 북 또한 마찬가지로, 정치 경제와 같은 거시적인 접근뿐 아니라 분단 상황 속에 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서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물리적 장벽은 심리적 장벽을 만들고 다시 바깥세상으로 돌아온 오마르에게 사람들은 큰 죄목을 안고서도 이렇게 쉽게 풀려 20 어깨동무 2015년 여름 21

보내주신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3월, 4월, 5월 3월에 후원해주신 회원님 <개인 후원> 간우연(1만원) 간호욱(1만원) 강갑승(1만원) 강경구(3만원) 강경욱(1 만원) 강경원(1만원) 강광영(2만원) 강기영(5만원) 강남이(1만원) 강 대준(1만원) 강대혁(5천원) 강동진(5천원) 강명욱(1만원) 강병숙(1만 원) 강병태(1만원) 강복현(2만5천원) 강비오(1만원) 강상원(5천원) 강 석재(6천원) 강선영(2만원) 강선희(5만원) 강순전(1만원) 강승성(2만 원) 강승숙(1만원) 강연(3천원) 강영숙(5천원) 강예슬(5천원) 강은영(3 천원) 강인선(1만원) 강인숙(1만원) 강인순(1만원) 강인식(1만원) 강 인혜(1만원) 강재원(5천원) 강종렬(2만원) 강종환(1만원) 강주한(2천 원) 강주혁(5천원) 강준원(5천원) 강준호(5천원) 강지은(3만원) 강지 은(4만원) 강진숙(3천원) 강진혁(5천원) 강치호(5천원) 강하준(5천원) 강한님(3천원) 강현(5천원) 강형석(1천원) 강형철(5천원) 강희경(1만 원) 강희경(3천원) 강희수(5천원) 강희연(3만원) 고경숙(2만원) 고광 미(5천원) 고명희(5천원) 고민정(1만원) 고병우(1만원) 고봉희(1만원) 고상미(1만원) 고은정(3천원) 고은주(1만원) 고재현(2만5천원) 고종 민(1만원) 고지영(5천원) 고호성(1만원) 고효민(1만원) 공웅재(1만1천 원) 공웅조(2만원) 공윤숙(1만원) 곽귀연(1만원) 곽노진(5천원) 곽동 옥(5천원) 곽명섭(5천원) 곽선희(1만원) 곽성숙(1만원) 곽아정(5천원) 곽아정(5천원) 곽영선(1만원) 곽지현(3천원) 구교선(2만원) 구범진(3 만원) 구본순(3만원) 구준서(5천원) 구준영(5천원) 구형민(1만원) 국 정현(2만원) 국현종(2만원) 권근술(1십만원) 권동훈(3천원) 권민수(2 천원) 권보나(2만원) 권보상(1만원) 권봉철(1만원) 권성임(3천원) 권 세라(5천원) 권세웅(8만원) 권소희(3만원) 권수나(1만5천원) 권수진 (1만원) 권순영(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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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1만원) 정현진(1만원) 정형선(1만원) 정혜승(1 만원) 정혜진(1만원) 정호림(1만원) 정호철(5천원) 정효성(5만원) 정 효자(5천원) 정효정(1만2천원) 정희(1만원) 정희경(1만원) 정희진(3천 원) 조동일(1만원) 조동훈(5천원) 조만호(1만5천원) 조명자(3만원) 조 미경(7천원) 조미송(1만원) 조미주(1만원) 조배원(5만원) 조병범(1만 원) 조병철(2만원) 조보라(1만3천원) 조봉호(2만원) 조선금(3만원) 조 선녀(1만원) 조선동(5천원) 조선이(3만원) 조성남(1만원) 조성민(1만 원) 조성신(1만원) 조성연(2만원) 조성호(1만원) 조수빈(3천원) 조수 빈(5천원) 조순영(5천원) 조여혜(3천원) 조연우(5천원) 조영주(1만원) 조예현(5천원) 조옥라(3만원) 조원미(5천원) 조원배(1만원) 조원준(3 천원) 조윤빈(1만원) 조윤주(3천원) 조윤지(1만원) 조은숙(2만원) 조 은숙(5천원) 조은아(3천원) 조은영(5천원) 조은영(5천원) 조은정(3천 원) 조은정(5천원) 조은주(3천원) 조인식(1만원) 조일동(1만원) 조정 남(5만원) 조정아(2만원) 조정호(1만원) 조종초2김가린(5천원) 조종 초2정시윤(5천원) 조주철(1만원) 조주현(1만원) 조진석(5천원) 조진 수(2천원) 조진행(5만원) 조진희(1만원) 조춘식(6만원) 조태종(1만원) 조현수(2만원) 조현우(1만원) 조현전(5천원) 조형(1십만원) 조호윤(5 천원) 조희숙(2만원) 조희숙(5만원) 좌윤재(1만원) 주민선(1만원) 주 세익(1만원) 주시원(6천원) 주연희(5천원) 주영은(1만원) 주한경(2만 원) 주희영(1만원) 지미선(1만원) 지숙(1만원) 지승영(1만원) 지영화(5 천원) 지윤명(1만원) 지현우(5천원) 진경희(2만원) 진금환(1만원) 진 명희(3천원) 진선경(1만원) 진옥선(5천원) 진윤경(1만원) 진은희(1만 원) 진호준(1만원) 차남희(1만원) 차소영(1만원) 차윤철(2만원) 차윤 혁(3천원) 차은주(1만원) 차재영(2만원) 차진옥(3천원) 채호연(1만원) 천숙진(1만원) 천숙진(2만원) 천진숙(5천원) 천혜림,천경민(1만원) 최 경수(1만원) 최경숙(5천원) 최경애(1만원) 최관의(1만원) 최국태(4만 원) 최귀연(1만원) 최규진(5천원) 최규철(1만원) 최다희(5천원) 최동 식(5만원) 최동현(2만원) 최명선(1만원) 최명숙(1만원) 최미경(2만3천 원) 최민경(1만원) 최봉석(1만원) 최상길(1만5천원) 최상훈(3만원) 최 석문(2만원) 최석환(2만원) 최석환(3만원) 최선아(1만원) 최선영(1만 원) 최성자(1만원) 최성휘(8천원) 최소은(5천원) 최수정(3만원) 최수 희(3천원) 최순영(1만원) 최승복(3만원) 최승임(3천원) 최시한(2만원) 최시화(1만원) 최신원(1십만원) 최애도(1만원) 최양순(2만원) 최연승 (2천5백원) 최영민(5천원) 최영선(1만원) 최영희(2만원) 최영희(3만 원) 최예은(5천원) 최예주(5천원) 최용(1십만원) 최용석(3만원) 최웅 비(5천원) 최원철(5천원) 최윤서(3천원) 최윤수(1만원) 최윤아(1만원) 최윤정(2천원) 최윤지(2천5백원) 최은경(1만원) 최은경(2만원) 최은 수(3천원) 최은실(1만원) 최은정(1만원) 최의인(2만원) 최익균(1만원) 최자옥(2만원) 최재원(1십만원) 최정록(5천원) 최정숙(1만원) 최종원 (1만원) 최종진(1만원) 최주일(5천원) 최지수(1만원) 최지영(1만원) 최 지원 (1만원) 최지현(3천원) 최지혜(1만원) 최진(1만원) 최진석(2천원) 최진수(1만원) 최진영(1만원) 최창규(2만원) 최철훈(5천원) 최태식(1 만원) 최태원(1십만원) 최행례(1만원) 최혜경(1만2천원) 최혜랑(1만 원) 최혜원(3천원) 최황(5만원) 최효순(1만원) 최희구(5천원) 추경미(2 만원) 추선화(1만원) 추세인(5천원) 편성민(5천원) 편화선(1만원) 하 성민(3만원) 하성호(2만원) 하순배(1만원) 하승민(3만원) 하윤영(5천 원) 하정훈(5만원) 하종목(1만원) 한결(5천원) 한경순(5천원) 한동열(3 천원) 한동엽(1만원) 한동현(3만원) 한모니까(1만원) 한미라(1만원) 한미숙(1만원) 한미현(1만원) 한민호(2만원) 한수미(1만원) 한수정(1 만원) 한영이(2만원) 한영호(1만원) 한영희(3천원) 한유나(1만원) 한 유리(3천원) 한인자(1만원) 한지빈(3천원) 한창희(1만원) 한충열(3만 원) 한태우(5천원) 한해경(1만원) 한현영(2십만원) 함미(5천원) 함석 조(5천원) 함승용(1만원) 함영빈(5천원) 함인희(1만원) 함희(5천원) 허 범도(1만원) 허봄들(1만원) 허선(5천원) 허유민(3천원) 허정남(5천원) 허준영(1만원) 허지연(2만원) 허지연(2만원) 허지연(2만원) 허지연(2 만원) 허지연(5만원) 허현옥(1만원) 현병호(2만원) 현성아(1만원) 호 정애(1만원) 홍강의(1만원) 홍경효(5천원) 홍기학(5천원) 홍기환(5천 원) 홍라희(1십만원) 홍성현(1만원) 홍소연(2만원) 홍수원(1만원) 홍 순성(1만원) 홍순희(1만원) 홍승미(2만원) 홍신견(1만원) 홍영용(5천 원) 홍용수(1만원) 홍용찬(5만원) 홍윤비(5천원) 홍은영(5천원) 홍인 재(1만원) 홍정국(1만원) 홍정순(1만원) 홍정심(1만원) 홍정오(3천원) 홍정일(2만원) 홍정헌(1만원) 홍정화(1만원) 홍주의(5천원) 홍주형(2 천원) 홍지완(2만원) 홍창배(4만원) 홍창선(1만원) 홍현아(5천원) 홍 효정(1만원) 황규호 (5만원) 황리림(3천원) 황미경(5만원) 황미남(1만 원) 황상익(2만원) 황성은(3만원) 황승욱(1만원) 황연숙(1만원) 황영 순(1만원) 황영철(1만5천원) 황영현(5만원) 황오현(5천원) 황옥선(1만 원) 황옥선(5천원) 황용승(1십만원) 황유정(1만원) 황유정(1만원) 황 윤선(1만원) 황윤옥(1만5천원) 황은비(1천원) 황의정(1만원) 황임경 (3천원) 황재윤(5천원) 황재훈(2만원) 황정은(1만원) 황정환(1만원) 황 주옥(5천원) 황준연(1만원) 황지훈(3천원) 황태순(1만원) 황현숙(1만 원) 황현정(5천원) 24 어깨동무 2015년 여름 25

<단체 및 기업 후원> 공항석유상사(1십만원) 베타니아(1만원) 보림출판사(1십만원) 아모 레퍼시픽(3십5만원) 은파교회(3만원) 크리덴탈(2만8천원) 하나은행 (1십8만5천원) 한화시스템창호(5만원) 해피빈 콩후원(1만4천9백원) 효산의료재단(3만원) ) 5월에 후원해주신 회원님 <개인 후원> 간우연(1만원) 간호욱(1만원) 강갑승(1만원) 강경구(3만원) 강경욱(1 만원) 강경원(1만원) 강광영(2만원) 강기영(5만원) 강남이(1만원) 강 대준(1만원) 강대혁(5천원) 강동진(5천원) 강명욱(1만원) 강병숙(1만 원) 강병태(1만원) 강복현(2만5천원) 강비오(1만원) 강상원(5천원) 강 석재(6천원) 강선영(2만원) 강선희(5만원) 강소현(3천원) 강순전(1만 원) 강승성(2만원) 강승숙(1만원) 강연(3천원) 강영숙(5천원) 강예슬(5 천원) 강은영(3천원) 강인선(1만원) 강인숙(1만원) 강인순(1만원) 강 인식(1만원) 강인혜(1만원) 강재원(5천원) 강종렬(2만원) 강종환(1만 원) 강주한(2천원) 강주혁(5천원) 강준원(5천원) 강준호(5천원) 강지 은(3만원) 강지은(4만원) 강진숙(3천원) 강진혁(5천원) 강치호(5천원) 강하준(5천원) 강한님(3천원) 강형석(1천원) 강형철(5천원) 강희경(1 만원) 강희경(3천원) 강희수(5천원) 같이(1만원) 고경숙(2만원) 고명 희(5천원) 고민정(1만원) 고병우(1만원) 고봉희(1만원) 고상미(1만원) 고은정(3천원) 고은주(1만원) 고재현(2만5천원) 고종민(1만원) 고지 영(5천원) 고호성(1만원) 고효민(1만원) 공웅재(1만1천원) 공웅조(2만 원) 공윤숙(1만원) 곽귀연(1만원) 곽노진(5천원) 곽동옥(5천원) 곽명 섭(5천원) 곽미정(1만원) 곽선희(1만원) 곽성숙(1만원) 곽아정(5천원) 곽아정(5천원) 곽영선(1만원) 곽지현(3천원) 구교선(2만원) 구범진(3 만원) 구준서(5천원) 구준영(5천원) 구형민(1만원) 국정현(2만원) 국 현종(2만원) 권근술(1십만원) 권동훈(3천원) 권민수(2천원) 권보나(2 만원) 권보상(1만원) 권성임(3천원) 권세라(5천원) 권세웅(8만원) 권 소희(3만원) 권수나(1만5천원) 권순영(1만원) 권순지(1만원) 권순혜 (1만원) 권영욱,김은진(1만원) 권영주(1만원) 권영춘(2만원) 권오민(5 천원) 권오순(1만원) 권오윤(5천원) 권요한(2만원) 권용욱(3천원) 권 유경(1만원) 권유상(2만원) 권윤덕(8천원) 권은경(5천원) 권정민(5천 원) 권정숙(3천원) 권정화(1만원) 권종택(5만원) 권준수(1만원) 권택 술(3만원) 권효진(1만원) 금명순(1만원) 김강돈(1만원) 김건수(1만원) 김건희(3천원) 김경미(1만원) 김경민(1만원) 김경숙(1만원) 김경순(1 만원) 김경애(1만원) 김경은(5천원) 김경임(1만원) 김경주(1만원) 김 경주(5천원) 김경태(5천원) 김경하(3천원) 김경현(5천원) 김경희(1만 원) 김경희(3천원) 김계숙(5천원) 김계전(5천원) 김광배(5천원) 김광 열(1만원) 김광유(1만원) 김교빈(5천원) 김귀애(1만원) 김귀옥(1만원) 김규리(5천원) 김규리(5천원) 김규민(5천원) 김규종(3만원) 김기나(2 만원) 김기남(2만원) 김기범(2만원) 김기영(1만원) 김기은 (1만원) 김 기정(5천원) 김기홍(1만원) 김기홍(1만원) 김나영(1만원) 김나원(5천 원) 김나현(5천원) 김남균(1만원) 김남수(1만원) 김다은(4천원) 김다 형(5천원) 김대성(1만원) 김대필(1만원) 김대환(5천원) 김덕수(1만원) 김덕수(1만원) 김덕엽(3만원) 김덕진(2만원) 김도연(1만원) 김도연(1 만원) 김도연(3천원) 김도영(5천원) 김도원(1만원) 김도원(1만원) 김 도현(1만원) 김도혜(5천원) 김도환(1만원) 김동오(1만원) 김동완(1만 원) 김동진(1만원) 김동진(3만원) 김동현(5천원) 김동호(3천원) 김동 희(3천원) 김동희(5천원) 김락준(1만원) 김란(5천원) 김륜군(1천원) 김 린아(1만원) 김명곤(5천원) 김명옥(1만원) 김명진(1만원) 김명진(5천 원) 김명철(1만원) 김명희(2만원) 김명희(5천원) 김문기(1만원) 김문 주(5천원) 김미경(5천원) 김미라(2만원) 김미란(5천원) 김미령(5천원) 김미선(1만5천원) 김미선(5천원) 김미선(5천원) 김미숙(1만원) 김미 숙(1만원) 김미숙(2만원) 김미아(1만원) 김미애(1천원) 김미애(5천원) 김미영(1만원) 김미옥,최홍림(3만원) 김미정(1만원) 김미정(2만원) 김 미현(1만원) 김미희(1만원) 김미희(3만원) 김민경(1만원) 김민경(3만 원) 김민남(1만원) 김민수(2만원) 김민영(1만원) 김민정(5천원) 김민 지(2천원) 김민지(5천원) 김바다(5천원) 김범수(3천원) 김병주(5천원) 김병준(1만원) 김병철(1만원) 김병호(1만원) 김병호(5천원) 김보경(5 천원) 김보령(1만원) 김보영(2만원) 김보영(5천원) 김봉하(1만원) 김 부곤(5천원) 김산(3천원) 김삼수,조정희,김현서,김은서(3만원) 김상 렬(3만원) 김상미(5천원) 김상영(5천원) 김상현(1만원) 김상현(5천원) 김상훈(1만원) 김서윤(3천원) 김서율(5천원) 김서진(5천원) 김서현(2 만원) 김서형(1천원) 김석만(5만원) 김석영(1만원) 김석주(3만원) 김 석희,김지효(3만원) 김선경(1만원) 김선미(1만원) 김선민(1만원) 김선 민(1만원) 김선영(1만원) 김선영(1만원) 김선영(5천원) 김선영(5천원) 김선주(1만원) 김선주(3만원) 김선향(1만원) 김선호(1만5천원) 김선 희(1만원) 김선희(1만원) 김성덕(1만원) 김성욱(2만원) 김성이(1만원) 김성일(2만2천원) 김성임(1만원) 김성재(1만원) 김성진(2만원) 김성 찬(1만원) 김성희(1만원) 김성희(1만원) 김성희(5천원) 김성희(5천원) 김세교(2만원) 김세연(3만원) 김세원(3천원) 김세준(1만원) 김소영(1 만원) 김소영(1만원) 김소영(2만원) 김소옥(1만원) 김소원(1만원) 김 소희(5천원) 김송일(1만원) 김수경(1만원) 김수양(1천원) 김수연(1만 원) 김수연(5천원) 김수정(1만원) 김수정(1십만원) 김수정(3만원) 김 수한(1만원) 김수현(1만원) 김숙임(5천원) 김순옥(3만원) 김순자(1만1 천원) 김순정(5천원) 김승수(3천원) 김승자(5천원) 김시은(4천원) 김 신희(1만원) 김아라(2천원) 김아란(1천원) 김아연(1만원) 김양경(5천 원) 김양빈(5천원) 김양숙(2만원) 김양주(3만원) 김양희(3천원) 김여 명(1천원) 김연경(1만원) 김연경(1만원) 김연성(1만원) 김연화(1만원) 김영미(1만원) 김영민(1만원) 김영민(5천원) 김영선(3천원) 김영수(2 만원) 김영숙(1만원) 김영숙(3천원) 김영숙(5천원) 김영숙(5천원) 김 영식(1만원) 김영아(2만원) 김영일(1만원) 김영일(1만원) 김영일(1만 원) 김영일(1만원) 김영일(5천원) 김영일(5천원) 김영주(1만원) 김영 주(5천원) 김영준(5천원) 김영지(1만원) 김영찬(1만원) 김영창(5천원) 김영채(5천원) 김영철(1만원) 김영태(1만원) 김영택(2만원) 김영호(5 천원) 김영환(3만원) 김영훈(2만원) 김영희(1만원) 김영희(2만원) 김 예권(3만원) 김예란(1천원) 김예숙(2만원) 김옥순(2만원) 김옥주(1만 원) 김외정(1만원) 김요숙(1만3천원) 김용갑(1십만원) 김용기(2만원) 김용문(3만원) 김용범(1만원) 김용운(5천원) 김용일(2만원) 김용찬(1 만원) 김원석(1만5천원) 김원석(3만원) 김원종(5천원) 김유영(1만원) 김유정(3만원) 김유진(1만원) 김윤경(1만원) 김윤미(3천원) 김윤선(1 만3천원) 김윤순(1만원) 김윤태(5천원) 김윤형(2만원) 김은나(3천원) 김은도(1만원) 김은미(5만원) 김은성(1만원) 김은애(5천원) 김은재(3 천원) 김은정(5천원) 김은주(1만원) 김은혜(2만원) 김응탁(5천원) 김 이부(1만원) 김익명(5천원) 김인경(1만3천원) 김인경(3천원) 김인덕 (1만원) 김인석(1만원) 김인수(1만원) 김인원(1만원) 김인춘(1만원) 김 일소(5천원) 김재록(1십만원) 김재열(3만원) 김재인(2천원) 김재철(2 만원) 김재홍(1만원) 김정림(1만원) 김정매(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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