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PART 1 느림과 여유의 미학 오전에는 산행을 즐기면 된다.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 산 정상에서 온 가족이 함께 먹 어보라. 함께 산길을 오르며 배웠던 인내를 통해 새삼 가족애가 커질 것이다. 아이들은 도전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자산들이다. 하 산길에 청정 계곡수에서 물놀이나 여가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이다. 오후 시간대에는 녹음은 더욱 짙어지고 태양은 따갑기만 하다. 바야흐로 성하의 계절이 돌아와 여름휴가도 기대되고 있는 요즘이다. 느림과 여유의 미학을 누릴 수 있는 자연휴양림과, 스릴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계절 익스트림 스포츠인 카약에 대한 소개, 그리고 우리 사우들의 여름휴가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묶어 여름 특집을 꾸몄다. 1 지친 심신을 위한 삶의 쉼표, 자연휴양림 마침내 성하의 계절이 돌아왔다. 휴가철엔 어딜 가나 인파가 붐벼 짜증스럽고, 오래전에 예약하지 않았다면 숙소 구하기도 만만찮다. 게다가 어디랄 것도 없이 극성을 부리는 휴가지의 바가지요금이 사람을 더욱 화나게 만든다. 여기까지도 괜찮다. 온 가족을 두 번씩이나 죽이는 교통 사정은 또 어찌하겠는가. 이 모든 것을 한방에 해결해 주는 곳이 있다. 바로 자연휴양림이다. > 자연으로의 귀환 휴양림에는 느림과 여유의 미학이 있다. 휴양림에는 아침의 고요와 한낮 의 부산한 숲의 원기가 있고, 저녁에는 우주의 모든 생명들이 조용히 내 려와 앉는다. 혹자는 말할지도 모른다. 여름에는 특히 휴가철에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에서 함께 어울려야 제맛이 난다고 말이다. 그러나 그런 것은 일상에서도 빈번히 이 루어지는 일이다. 자연으로의 귀환,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가족과 함께 일상의 모든 것 으로부터 벗어나 함께 사색하고 대화하며 가족사랑을 재발견하는 참된 의미의 자연 귀환이란.... 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 자연으로 귀환하는 방법 중에 휴양림보다 좋 은 것은 없다. 초록이 진초록으로 바뀌는 숲의 계절에 가족과 함께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 영혼까지도 숲 속의 바람과 삼림욕에 맡겨두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라. 하루가 됐든, 이틀이 됐든 가족 모두와 함께 그 시간 전부를 숲 속에 온전히 맡겨둘 수 있는 기회가 평생에 몇 번 올는지를.... 평소에 늘 소망하고 꿈 꿔보는 일이지만 실행은 그리 간단하지 않은 게 우리네 삶이다. 때문에 가장 가까이 있 는듯하면서도 가장 멀리 있는 존재가 울울창창한 자연 숲이고 원시의 숲이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간단한 운동이나 레저를 즐기면 안성맞춤이다. 소재지에 따라 다소 환경의 차이는 있지만 휴양림 인근에는 레저시설이 들어선 곳도 있고, 바다가 가 까운 곳도 있다. 영혼이 자라는 숲의 밤 움직임이 싫은 게으른 가족이라면 독서를 해볼 만하다. 평소 책과 담을 쌓았을 터인즉, 나뭇등걸에 몸을 기대고 앉아 책에 빠져보는 것만큼 귀한 시간도 없다. 온 가족이 테마 를 정해 책을 읽고 토론의 장을 가진다면 가족 모두의 마음 곳간도 풍성해질 것이다. 독서를 하다 졸리면 그냥 자면 된다. 여유와 느림이 그런 것 아닌가. 숲향기를 맡으며 몸을 잠재우는 일은 잠시 영혼을 정화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오붓한 저녁밥을 먹고서는 자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해도 해도 부족한 것이 대화요 소통 아닌가. 가족 간의 더 큰 사랑을 만드는 계기로 작용한 다. 만물의 영혼이 내려와 앉은 숲 속에서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소낙비처럼 쏟아지 는 여름밤 별을 헤아리는 운치는 산중이 아니면 접해보기 힘들다. 명상을 하기에도 아 주 안성맞춤인 게 여름밤 숲 속이다. 나 자신을 비롯해 나무와 수풀, 풀벌레, 하늘 등 온 갖 만상에게 말을 건넬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내일을 꿈꾸고 준비하는 것이다. 이처럼 휴양림에서는 미리 준비해 간 계획들을 그냥 하나하나 옮기면 그만이다. 한 편 각 휴양림에서는 숲해설가를 통한 숲생태교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용 하고 있으므로 자녀들에게도 훌륭한 교육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사전에 알아보고 계획 수립에 반영하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국 100여 곳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삼림욕과 여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 휴양림의 숙박시설인 통나무집 등은 사전 예약제 로 운영되므로 산림청 인터넷이나 전화(042-620-5572, 5563)로 문의해 신청할 수 있다. 4 2 3 1 휴양림에는 크고 작은 폭포가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2 휴양림에 현대식으로 지어진 숙소동 3 일부 휴양림에는 계곡수를 모아 만든 수영장도 있다 4 고산지대 휴양림 인근의 호수에 드리운 새벽 안개 무엇보다도 휴양림에서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아침 산책을 권하고 싶다. 숲이 뿜 어내는 피톤치드가 이 시간에 왕성하기 때문이다. 의학자들에 따르면 매일 새벽에 숲 속을 거니는 것은 장수의 비결이라고 한다. 가족 모두가 아침 숲에서만 맡을 수 있는 수목들의 독특한 향기와 피톤치드를 한껏 즐기며 숲만이 주는 아침 고요의 그윽함을 만끽하는 것이야말로 느림과 여유의 미학 그 자체인 것이다. 대부분의 휴양림은 고산 지대에 위치해 이 시간대에는 산안개로 둘러싸인 절경의 풍광도 덤으로 누릴 수 있다.
6 방장산 정상에 오르면 고창 시내를 비롯하여 광활한 군내 벌판과 멀리는 서해가 보이고 동쪽으로는 광주 무등산까지 보인다. 이곳에는 차가운 계곡수를 받아 조성한 야외수영장이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 좋으며, 패러글라이딩장에선 관련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강릉 대관령 휴양림 대관령 휴양림은 1988년에 개방된 우리나라 첫 휴양림이다. 대관령을 오르던 옛 영동고속도로변에 자리 잡 고 있다. 이제는 지방도로로 바뀌어 차량 통행이 뜸하다. 이곳에는 거대한 소나무숲이 조성되어 있다. 50~200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 중 일부는 인공적으로 조림한 숲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휴양림 입구에 계 곡이 있어 시원한 물줄기가 폭포처럼 흐르고 나무에 둘러싸인 계곡 주위에는 놀기 좋은 너른바위가 많다. 멋 들어진 금강송의 위용을 감상할 수 있는 솔숲 탐방로는 최고의 산책로다. (033)644-8327 >인제 방태산 휴양림 짙은 녹음과 넓은 활엽수림을 자랑한다. 백두대간의 어깨쯤에 해당하는 점봉산과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첩첩 산중에 위치해 있다. 숲 속에 들어서면 새소리와 물소리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몸과 마음이 일시에 시원해 진다.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계곡은 원시의 형태를 닮아 있다. 숙소로 이용되는 통나무집 앞에 넓은 마당바위가 있어 풍광이 빼어나다. 그 위로는 이단폭포가 물줄기를 2 3 >봉화 청옥산 휴양림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청정 지역 중의 하나가 경북 봉화군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깊은 산골에 청옥산 자연휴양림이 자리 잡고 있다. 경북 의 삼수갑산으로 불리는 곳이다. 2km에 이르는 산책로와 물길을 사이에 두고 산림휴양관(100명 수용)과 숲 속의 집(6동)을 비롯한 야영 시설 이 고즈넉하게 들어서 있다. 골짜기엔 물을 가둔 댐이 있고 그 아래에 물놀이장도 마련돼 있다. 휴양림 인근의 백천계곡은 맑고 차가운 물에서만 산다는 열목어가 헤엄친다. 열목어의 세계 최남단 서식 지역이 바로 이곳이다. 그만큼 계곡이 차고 청정하다는 반증이다. 열목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기 때문에 계곡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금지돼 있다. (054)672-1051,2 >울진 구수곡 휴양림 이곳은 3욕을 즐길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인근의 울진 덕구온천에서의 온천욕과 해수욕, 그리고 휴양림에서 삼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구수곡은 물이 많은 계곡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수량이 풍부하다. 숲은 금강송 군락지와 산양 등 희귀 동식물 서식 지를 아우르고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용출 온천인 덕구온천은 알아도, 온천을 품고 있는 계곡인 덕구계곡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울진 뿜어낸다. 산이 깊어 원시적인 느낌을 맛볼 수 있는 휴양림이다. 물맛 좋기로 유명한 방동약수가 휴양림 인근 의 불영계곡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빼어난 곳이다. 온천장에서 온천 원탕까지 4km 구간이 쉽게 산책할 수 있는 코 에 있다. (033)463-8590 스다. (054)781-4005 >태백 고원 휴양림 한때 탄광촌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금광골 골짜기에 깊숙이 숨어 있 >제주 절물 휴양림 절물 자연휴양림은 산책로, 놀이시설, 약수터, 등산로 등 즐길거리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 다. 계곡을 따라 늘어선 숲 속의 집 8동 외에 별도로 13개의 객실을 갖춘 산림문화휴양관 하다. 휴양림 이름은 물맞이 약수인 절물에서 유래했다. 말발굽형 분화구의 정상 전망대에 서면 성산 일출봉과 제주 시가지, 옥빛 바다 그리 이 있다. 또한 부대시설로 야영장, 취사장, 매점 등이 잘 마련되어 편리하다. 이 시 설들은 이곳의 자연과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있다. 1 고 한라산이 가깝게 보인다. 숙소는 방의 크기가 다양한 모두 16실로 구성된 숲 속의 집이 있다. 휴양림 내의 천연숲에는 수백 년 묵은 뽕나무 벚나무 비자나무 층층나무 등 수십 종의 나무가 잘 보존돼 있다. 특히 높이가 15m나 되는 고원 자연휴양림과 토산령(950m)을 잇는 3.5km의 한적한 산길에서 는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이 길은 본디 신리재로 도로가 나기 전에 삼척 풍곡리 주민들이 철암으로 넘나들던 산길이었다. 토끼가 1 운치 있게 들어선 휴양림의 통나무집 2 휴양림에는 아기자기한 산책로가 많다 3 휴양림의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 삼나무, 편백나무, 해송이 빽빽해 삼림욕하기에 좋다. 인근에 위치한 한화리조트 테라피센터(064-721-7421)는 건초 속에서 땀을 흘리는 헤 이베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064)721-4075 많아서 토산령으로 불렀다. 토산령에서 맞는 동해 일출은 가 히 장관이다. 인근에 사진작가들도 즐겨 찾는 금대봉 야생 >완주 고산 휴양림 호남고속도로에서 접근하기 쉬운 고산 휴양림은 다양한 평수의 40여 개 객실을 비롯해 오토캠핑장, 야영장, 매점 등 편의시설도 골고루 갖 화 군락지가 있어 우리꽃 관찰이 용이하다. 추고 있다. 안수산과 서방산이 만나 형성된 시랑천을 따라 조성된 이곳 휴양림은 상류에 민가나 오염원이 전혀 없어 계곡이 매우 깨끗하다. (033)550-2849 인근에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 많다. 대아저수지와 동상저수지로 이어지는 호반 길은 드라이브 코스다. 이 호반도로에서 음수교라는 다리 를 건너면 위봉폭포, 위봉산성 등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대둔산도 지척이다. 휴양림 관리사무소 앞에 위치한 작은 연못과 분수대, 인공폭포와 물레방아도 이곳의 자랑거리이다. (063)263-8680 >고창 방장산 휴양림 이곳은 삼림욕과 해수욕을 입맛대로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다. 차로 30분이면 바다에도 나갈 수 있다. 방장산은 노령산맥의 한줄기로서 전 북 고창군 일대에 주봉을 이루면서 전북의 정읍 입암산 및 전남 장성군 북이면의 경계에 솟은 해발 743m의 준봉이다. 신라시대에는 방등 산으로 불렸는데 도적 떼들에게 산중으로 납치된 부녀자들이 지아비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망부가인 방등산가 가 전해올 만큼 산림이 울 창하고 산세가 넓고 크다. 방장산에는 천년고찰인 상원사, 임공사가 있으며 근래에 세운 미륵암이 있다. 또한 수심이 깊어 용이 승천하였다 는 용추폭포가 흐른다. 방장산 정상에 오르면 고창 시내를 비롯하여 광활한 군내 벌판과 멀리는 서해가 보이고 동쪽으로는 광주 무등산까지 보인다. 이곳에는 차가운 계곡수를 받아 조성한 야외수영장이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 좋으며, 패러글라이딩장에선 관련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숙소는 7평 형부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방장산 아래에는 프랑스 루르드 온천 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발견된 게르마늄 온천인 석정온천이 있어 건강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인근에 동호 해수욕장, 명사십리 해수욕장, 구시포 해수욕장 등이 매우 가까워 바다 물놀이가 용이하다. (061-394-5523) 글_박정호 사진_유상현
8 카누 VS 카약 카누와 카약은 언뜻 보기에 비슷해 보인다. 쉽게 말해 카누는 한쪽에만 날이 달린 외날 노를, 카약은 양쪽에 날이 달린 양날 노(Double-blade Paddle)를 사용한다. 카누는 대개 갑판이 없고, 많은 사람과 짐을 실을 수 있지만 물이 쉽게 들어온다. 물살이 잔잔한 호수나 강에서 많이 탄다. 북미 캐나다지역에 거주하던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사냥감을 운반하기 위해 자작나무를 깎아 배를 만들어 카누라고 부른데서 유래했고, 캐나디언 카누로 부르기도 한다. 어원은 배를 의미하는 스페인어 Canoa 에서 왔다. 영국에서 카약이 급속도로 성행하게 되자 미국에서는 이에 대응하여 인디언들이 사용하던 카누를 스포츠로 발전시켰다. 카누는 영문으로 Canoe로 표기하며, 이를 즐기는 행위를 카누잉(Canoeing)이라 부른다. 우리 선조들도 이와 유사한 카누를 사용하였다. 국립 경주박물관에 보관 중인 통나무로 만든 카누에서 이를 알 수 있다. 한편 카약은 그린란드, 알류샨열도, 알래스카 일원의 에스키모인들이 동물의 뼈에 바다표범의 가죽을 씌워 만든 작은 배에서 시작되었고 이후 수렵이나 수송수단으로 사용하면서부터 카누와 카약이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카약은 카누와 달리 윗덮개가 있으며 양날 노를 사용한다.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다. 1인승 또는 2인승이 대부분이고 일정 부분 짐도 실을 수 있고, 물이 들어오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급류 타기에 쓰는 급류 카약은 길이 2m 안팎으로 짧고, 바다에서 쓰는 시카약은 3.6~4m로 길다. 카누는 대개 4~5m 정도다. PART 2 여름 익스트림 스포츠 어드벤처의 왕 Kayaking 엄청 빠른 속도감, 잠시라도 마음을 놓을수 없는 스릴과 쾌감! 급류에서 즐기는 카약킹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스릴과 모험의 워터 스포츠로 알려진 래프팅도 카약킹 앞에선 명함도 못 내민다. > 내일은 없다, 급류 카약킹 절정의 모험을 즐기고 싶거나, 자신의 담력과 생존 능력을 체크해 보고 싶다 면 주저하지 말고 급류 카약킹에 도전할 일이다.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쾌감 이 사람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배가 뒤집어 지면 어떡하나? 바위에 안 부딪혀? 이런 의구 심에서 던지는 질문보다 오히려 급류 카약킹에서의 지켜야 할 필수 준칙이 이를 역설적 으로 암시해 준다. 다음은 한 수상레저업체가 밝히는 카약킹의 준칙이다. 잘 음미해 보라. 구명동의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평수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급류일수록 긴장하지 마라. 급류에서 만약 물에 빠졌다면 롤링할 것인지 빠져나올 것인지 판단을 신속히 하고 행동하라. 물속에서는 당황하거나 서둘지 말라, 물속에서의 1초는 1분처 럼 느껴진다. 급류 통과는 앞사람과의 간격을 충분히 유지한 다음 앞사람이 다 빠져나 가면 통과를 시도한다. 급류를 통과한 뒤에는 아래에서 대기해야 한다. 빠져나간 동료 가 대기하고 있을 때 다음 주자가 안정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급류에서 전복되어 탈출했을 경우에도 물이 얕다고 절대 일어서지 마라. 동료에게 믿음을 주고 동료를 믿 어야 한다. 전복이나 위험상황에서 믿을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과 동료뿐이다. 초보자 는 반드시 물에 빠진다, 그것 자체도 즐겨라. 그렇다고 그리 겁먹을 일은 아니다. 카약을 다루는 기본기와 롤링 기술을 배우고 위의 준칙을 지킨다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 또한 카약킹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린이 도탈수있다. 물론난이도가 높은 급류를 타자면 중급 정도의 실력이 필요하지만 웬만한 급류는 조금만 요령을 익히면 보기보다 쉽게 탈 수 있다. 래프팅, 카누 등 오늘날 노로 배를 저어 즐기는 스포츠의 통칭인 패들링 스포츠의 시작 은 카약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급류 카약은 1865년 스코트랜드 출신인 존 맥그리그가 길 이 4.57cm 폭 76cm 정도의 에스키모 카약을 본떠 카누를 제작하여 라인강, 다뉴브강 그 리고 스위스의 호수 등지를 여행하면서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특히 섬나라인 영국 에서는 지식인들이 보다 폭넓은 여행을 즐기기 위해 카약을 만들어 타고 다녔는데 오늘 날의 스포츠로 발전한 것이다. 또한 영국인들은 바다에서 주로 사용하기 적합한 보트로 도 카약을 일찌감치 선호하였다. 카약은 역동적이면서도 강하고 스피디한 것이 탁월한 장점이다. 카약은 급류용, 항해용, 폴딩형, 정수용 등으로 분류되며 급류용에는 1인승 및 2인승 레저용도 있다. 급류 레저용 카약의 종류에는 플라스틱제(FRP 또는 FIBER GLASS 등의 소재 사용)와 나무 나 특수 철강으로 만들어 레자를 씌운 조립식 보트도 있다. 항해용에는 파도타기용과 순항 용이 있으며 급류 경기용에는 로데오용과 슬라롬(속도경기)용 등이 있다. 레저용 카약은 이러한 카약의 장점을 살려 일반인들이 쉽게 타고 즐길 수 있는 구조로 변 경 설계된 배로서 보다 안정적인 구조로 되어있는 것이 큰 장점이며, 배의 바닥면이 완만하 게 형성되어 배가 쉽게 뒤집어지지 않는 특징도 갖고 있다. 카약킹을 즐기기 위해서는 장비가 필요하고 일정 수준의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기본적으 로 항해에 필요한 카약, 패들, 카약의 좌석실 입구에 설치하여 물의 침투를 방지하는 스프레 이 스커트, 구명동의와 헬멧 등의 안전장비, 몸을 보호하고 적당한 부력을 지닌 워터 슈트의 복장 등이 필요하다. 이런 장비들을 실제로 다 갖추자면 만만찮은 돈이 들어간다. 능숙해질 때까지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수상레저업체에서 대여해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한강, 한탄강, 내린천, 평창강, 동강, 오대천, 미산계곡, 금강 적벽강 유 역, 경호강 등지에서 급류 카약킹을 즐길 수 있다. 내일도 새롭다, 투어링 카약킹 급류 카약킹이 아찔한 모험의 도전이라면 보다 장거리를 여행하는 투어링 카약킹은 은근한 모험의 창조이다. 외국에서는 카약을 타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투어링 카약킹(Touring Kayaking)이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 잡으며 인기를 모아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활성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최근 카약과 캠핑 등일 부 동호회를 중심으로 조금씩 저변을 확대해 가고 있는 중이다. 남한강 낙동강 등 전국에 산재한 큰 강에서 상수원 보호구역 등 자연보전 유역을 제외하고서는 우리나라도 투어링 카 약킹을 즐기기에 손색없다. 물길 따라 노를 저어 가다가 마음내키는 곳에서 강변 야영을 하 고 또다시 노를 저어 가는 것이다. 투어링 카약은 일반 오토캠핑과는 또 다른 별미의 캠핑 맛을 제공한다. 자동차로는 접근이 안 되는 곳에서도 야영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수면과 가장 가까이 얼굴을 맞대고 물 위에 앉아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것, 이것은 분명 자 동차나 기차 여행과는 또 다른 매력을 끌기에 손색없다. 투어링 카약킹은 말 그대로 자연과 완전하게 조화되는 시간을 제공해 준다. 투어링에는 강여행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열혈 카약커들은 항해용 투어 링 카약을 이용해 바다 장거리 여행이나 심지어 무인도 여행 및 야영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또 낚시인 중에는 1인승 카약을 홀로 타고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는 이들도 생겨났다. 투어 링에는 보통 조립식 폴딩 카약이 애용된다. 무게가 가볍고 현장에서 혼자 15분이면 조립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에 미리 조립하여 자동차 지붕에 싣고 이동할 수도 있다. 조 립식 폴딩 카약에는 50kg의 짐도 실을 수 있어 야영으로 인한 짐 걱정도 덜 수 있다. 투어링 카약은 가볍게 저어도 앞으로 잘 나가는 특성이 있다. 장비가 가볍고 물살을 잘 가 르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일반 카약보다 길이가 길고 몸통이 가는 게 특징이다. 주로 잔 잔한 강물에서 타기 때문에 롤링(흔들림)보다는 스피드에 역점을 둬서 설계됐다. 조립식 카 약은 장비 일체를 15kg 배낭에 넣고 이동할 수 있다. 패들을 물에 넣을 때는 가볍게, 패들을 뽑을 때 힘을 주는 게 추진력이 좋아진다. 보통 한 시간에 6km 정도 가도록 젖는 게 좋다. (카약에 관한 궁금증 제원 길이 : 1.2~4.5M 선폭 : 0.7~1.5M 무게 : 9~30Kg 적재 : 100~250Kg 용도 : 레크리에이션용, 다목적용, 투어용, 바다항해용, 레이싱용 등 특징 좌석위치를 조절하여 어린이 탑승 가능 끈을 이용한 수송고의 짐 적재 속이 빈 선체를 활용한 2개의 저장고 자체배수 기능의 배수구 차량에 캐리어를 장착하여 이동 가능 가격 1인용 급류 카약 : 10~20만 원 폴딩 카약 : 70~600만 원 바다전용 돛 : 40만 원 워터 수트 : 하절용 5~30만 원, 동계용 20~50만 원 체험료 : 성인 기준 1인당 코스별로 평균 4~5만 원 강습료 : 기술습득 및 체험 1박 2일 평균 30~40만 원, 2박 3일 평균 40~50만 원
10 PART 3 여름휴가 설문조사 미리 떠나본 2008 우리 가족 여름휴가 참 잘 참아왔다.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된다. 조금만 더 참으면 나를 부르던 산과 바다와 계곡에 내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들어봤다. 여천NCC 임직원들은 이번 여름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3일간의 일정으로 산으로 여행가서, 50만 원 정도를 지출할 것이고, 숙박은 콘도에서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조사방법 : 설문지에 의한 회신 조사기간 : 2008년 5월 15일~30일 조사표본 : 267명 5.올 여름휴가 계획에서 선호하는 숙박 형태는? 40.1%에 해당하는 110명의 임직원들은 가장 선호하는 숙박 형태로 콘도를 꼽았다. 펜션을 선택한 임직원은 24.5%(67명), 리조트는 12.4%(34명)로 응답자의 77%는 콘도 와 펜션, 리조트 등에서 보낼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반해 호텔과 민박이 각각 7.3%, 여관/모텔 1.8% 등으로 집계되어 우리 회사 임직원들은 고전적인 숙박 형태보다는 현 대적인 숙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6.올 여름휴가 계획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요소를 꼽는다면? 설문에 응한 279명의 임직원 중 50.5%는 가족 모두가 가능한 시간성 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밖에 사람이 적고 한적한 장소, 지출을 비롯한 경제성, 접근용이성및교 통 등이 순위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온 가족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지, 혼자서갈수있는지등이있었 으며, 시골 부모님과 함께 갈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는 효성 지극한 의견도 있었다. 특히 4번 질문에서 1번 나 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54명이 이 질문에서 가족 모두 가 가능한 시간성 을 선택함으로써 비록 결정은 본인이 하지만 가족 모두의 여건을 고 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 예상되는 우리 가족의 여름휴가 일수(기간)는? 우리회사 임직원들은 올 여름 가족휴가 일수로 3일 일정 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2. 가장 선호하는 휴가지는? 그렇다면 가장 선호하는 휴가지는 어딜까? 임직원들은 단연 산(계곡 포함)을 꼽았다. 나타났다. 즉 설문조사에 참여한 267명 가운데 38.2%(102명)가 3일 이라고 응답했 복수 선택인 이 질문에는 총 283명이 의견을 내주었는데, 그중 산을 선택한 응답은 다. 이어서 5일 이상(27.0% ; 72명) 4일(22.4% ; 60명) 2일(11.2%) 순으로 나타났 144건(50.9%)으로 절반을 넘었다. 다음으로는 여름휴가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해 다. 3일 이상 휴가를 계획하는 응답자 수가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수욕장이 14.1%(40명)였고, 놀이공원(위락시설 포함)과 해외여행이 13.4%(38명)로 동 률을 이뤘다. 특이하게도 한 분은 스파를 휴가 선호지로 꼽아주셨다. 7. 올 여름휴가 시에 온 가족이 정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한 가지만 소개한다면? 8. 사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휴가지 한 곳만 소개한다면? 이 주관식 질문에는 모두 116명이 답했다. 낚시, 자아성찰, 아이들의 장래에 대한 가족 총 100분이 답해준 이 질문 또한 다채로운 답변들이 집계되었다. 질문의 특성상 본인 토론, 건강관리, 일본 온천욕, 오지체험 등 그야말로 10인 10색, 천차만별인 답이 설문 이 다녀온 휴가지일 터인데 임직원들은 섬과 계곡, 오대양 육대주를 넘나드는 다양한 지를 가득 메웠다. 그중 중복되는 답변들을 추려보면 해외여행(16명)이 가장 많았고, 휴가지를 소개해 주었다. 그중 재기 발랄한 의견으로는 LA - 광우병에 대해 직접 알 해외는 아니더라고 국내에서 가족여행(11명)을 해보고 싶다는 의견도 비교적 많았다. 고싶어서, 서울 - 서울 사람들이 다 휴가를 가니까 한적하게 즐길 수 있어서, 마카 3.우리 가족의 예상 여름휴가비 총규모는? 나날이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여천NCC 가족들은 올 여름휴가비로 어느 정도를 예상 하고 있을까? 소폭의 차이는 있었지만 21~30만 원(18.3%), 31~40만 원(19.1%), 41~50만 원(20.2%)으로 응답, 전체 응답자 중 60% 가량인 154명이 50만 원 이하의 지출을 고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고 답한 38명의 영향인지 80 만 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6.5%(44명)를 차지했다. 4.올 여름휴가의 실질적 결정권자는 누가 될 것 같습니까? 휴가지 결정을 내가 한다 고 답한 응답자가 총 113명(4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 음으로는 아내 가 75명으로 28%를 차지했고, 자녀 가 64명으로 23%를 기록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가족회의를 통해 선정하겠다는 의견과(11명), 부모님(2명), 형제(1명) 등이 있었으며, 회사(1명)라고 답한 독특한(?) 의견도 있었다. 이성친구라고 의심되는 친구 (1명)라는 답변도 눈에 띄었다. 또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가 산이었던 것처럼 가족과 함께 등산(14명)을 해보겠다는 의 견도 많은 수를 차지했다. 래프팅(13명), 번지점프(5명) 등 화끈한 여름나기를 해보고 싶다는 의견도 그 뒤를 이었다. 4번 질문에서 부모님 이라고 답했던 한 임직원은 이 질문에 아들 장가보내기 라 고 답해 그의 효심과 내리사랑을 읽을 수 있었다. 이에 버금가는 의견으로는 며느릿 감 얻어서 가족과 놀러가는 것 이라는 재치 있는 답변도 있었다. 오 - 빠징고를 할 수 있어서 등이 있었다. 또 하와이보다 부곡하와이 가더좋다는 의견도 2명이나 있었다. 임직원 추천 여행지 <산/계곡> <기타> - 전남 고흥 팔영산 계곡 휴양림 : 잘 알려지지 않아 조용함. 숲, 인공폭포, 펜션이 최고. - 전남 화순 금호리조트 : 부모님은 온천욕, 아이들은 물놀이. 가족단위 여행지로 최고 - 전남 광양 옥룡계곡&백운산 : 산 좋고 물 좋고 재충전을 위한 가족여행지로 좋음. - 안동 병산서원 : 하회마을을 견학할 수 있고 경치가 빼어나며 레프팅도 즐길 수 있다. <바다> - 필리핀 세부 : 휴양과 유흥을 모두 즐길 수 있음. - 충남 태안 마검포해수욕장 : 가족 단위로 놀기에 좋으며 조개 채취와 구이가 가능 - 전남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 넓고 깨끗한 백사장, 신선한 횟감, 신지대교 완공으로 차량이동 가능
12 경제공부해요 미트는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금융업을 하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 았다. 3년이 지났다. 와인 한 병을 사기 위해서는 마르크화를 마 차로 실어와야 할 정도로 물가가 올라갔다. 저축을 한 동생은 파 멸했다. 형은 먹다버린 술병을 내다 팔아 연명하다 그 역시 부채 고유가, 고물가 등으로 나라경제가 어지러운 형국이다. 원유의 가격폭등은 우리 힘으로 어쩌지 못한다. 에 몰려 자살하고 만다. 바이마르 공화국은 전쟁배상금으로 야기된 물가 폭등을 수습 하지 못해 사실상 붕괴하고 만다. 이 혼란의 틈을 타고 히틀러가 때문에 역설적으로 우리에겐 물가관리가 그만큼 더 중요해진다. 정권의 실세로 부상한다. 물가폭탄에 맞아 앉아서 죽기보다는 한 번 소리라도 질러보자는 히틀러의 정치구호에 독일 국민들이 호 응한 것이다. 영국의 경제학자로 2차대전 이후 경제시스템 마련 경제의 럭비공이자 변수의 카멜레온인 물가에 대해 알아본다. 에 깊숙이 개입했던 케인즈는 그의 저서에서 물가가 또 한 번의 때문이다. 성장도 물론 중요하다. 일자리를 늘리려면 필수적이 세계대전을 불렀다 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 문제는 고유가로 해외에서 물가폭등의 파도가 넘어오는데도 물가는 이처럼 무서운 것이다. 핵무기는 국가 간의 조약으로 통 이를 관리하기는커녕 물가상승을 감수한 성장정책에 치우쳤다는 제할 수 있다. 그러나 물가폭탄은 한번 터지면 누구도 막을 수 없 점이 문제일 것이다. 는 큰 재앙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국제수지와 물가 간에도 상충관계가 발생한다. 이명박 정부는 우리의 선조들도 유사한 경험을 많이 했다. 대표적인 경제사학 경상수지에서 흑자를 내려고 환율을 인위적으로 올렸다. 환율이 일러스트레이션 이경국 자 조기준 박사는 조선의 멸망을 물가 관리실패에서 찾고 있다. 그 한 예가 대원군의 통화남발이다. 경복궁 중건을 추진하던 대 원군은 재원이 부족해지자 당백전( 當 百 錢 )이라는 해괴(?)한 화폐 를 발행하기에 이른다. 액면가격은 1전인데 조선조정의 명령으로 올라가면 수출업체의 국제경쟁력이 제고된다. 국제시장에서 더 싼 값으로 물건을 팔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경제정책에 공짜는 없다. 환율을 인상하면 수입물가가 치솟는다. 물가가 오를 때 수 입을 하지 않거나 수입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일 1백전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경복궁은 100%의 인플레 것이다. 석유와 원자재는 아무리 비싸져도 들여오지 않을 수 없 경제운용의 첫 단추는물가안정 를 바탕으로 축성되었고 그 결과는 국가의 도산이었다. 물가는 경제의 신호등 다. 환율의 가격탄력성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 율을 올리면 수입억제와 이로 인한 경상수지 개산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물가 폭등이란 악재가 닥친다는 사실을 주 보다 많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잘 살도록 하자는 것 시할 필요가 있다. 역사에서 배우는 물가의 무서운 교훈 그 후유증은 참으로 심각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물가 폭등이었 이 경제의 목표일 것이다. 방법론을 두고 의견이 갈리기도 하지 만 경제( 經 濟 )라는 말의 원전인 경세제민( 經 世 濟 民 )을 이루자는 물가가 오르면 분배구조가 더욱 악화된다. 잘사는 사람은 더 잘 살게 되지만 가난한 사람은 파국을 면치 못한다. 계급투쟁을 부 세계 제1차 대전을 일으켜 게르만 민족의 세계 제패를 노렸던 독 다. 인플레율이 연 10,000%를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당시 상업도 궁극적인 목표는 같을 것이다. 채질하는 양극화도 따지고 보면 물가상승에서부터 기인하는 바 일이 전쟁에 지고 1918년 항복을 선언한다. 패전의 대가는 실로 시 프랑크프루트에 살고 있던 거부 슈미트(SCHMIIDT)가문의 몰 근대 경제학에서는 그 중간 목표로 성장, 물가, 국제수지, 고용 가 적지 않다. 물가는 또 단기적으로 성장을 부추길 수 있어도 장 컸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맺은 패전처리조약에서 모든 락 스토리는 인플레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가르쳐 주는 교훈으로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른바 거시지표라고 일컫는 이 중간목표를 기에 있어서는 결국 실물 경제도 무너뜨리고 만다는 것이 역사의 식민지를 다 잃었다. 거기에다 1.3억 금 마르크라는 전쟁배상금 지금까지도 인구에 회자된다. 지방의 금융재벌이었던 슈미트는 잘 관리하면 경제는 살아난다. 한 가지 문제는 이 지표들이 상호 교훈이다. 까지 물게 됐다. 이 돈은 당시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가예산 10 하루아침에 거지가 됐다. 보유하고 있던 금융자산의 가치가 인플 보완을 하기도 하지만 상호 충돌할 때도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현대경제학의 대부인 밀턴 브리드만 박사는 인플레란 언제 어 년치에 버금가는 거액이었다. 독일은 이 돈을 마련하느라 별의별 레에 휘말려 물거품이 되고 만 것이다. 비근한 예로 돈을 찍어내 기업에 돌리면 성장과 고용이 늘어날 디서나 화폐적 현상 이라고 했다.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돈의 관 수단을 모두 동원했다. 국민 총동원령을 내려 자원을 채굴하고 슈미트 자녀들의 사연은 더욱 비참했다. 장남이었던 루커스 슈 수 있다. 그러나 통화의 무책임한 증발은 물가의 폭등을 가져온 리가 최우선이라는 이론이다. 이명박 정부는 물을 관리하는 운하 세금을 마구잡이식으로 거두었다. 그것도 모자라 돈을 마구 찍어 미트는 세상을 비관하여 술로 세월을 보냈다. 세상과 절연하고 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른바 747에 집착하여 성장률을 사업에 앞서 경제의 근본이자 기초인 돈부터 제대로 관리해야 할 내는 이른바 발권력까지 동원한다. 집에 틀어박혀 와인과 맥주에 취해 살았다. 동생인 니클라스 슈 7%로 올리려다 안정 기조를 망치고 있다는 비난에 처한 것도 이 것이다. 글_김대호(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