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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되지만,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광주지역 민주화 운동 세력 은 5.18기념식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받은 데 이어 이 노래까지 공식기념곡으로 만 들어 5.18을 장식하는 마지막 아우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걱정스러운 건 이런 움직임이 이른바 호남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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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민락초신문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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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외구사( 三 畏 九 思 ) 1981년 12월 28일 마산 상덕법단 마산백양진도학생회 회장 김무성 외 29명이 서울 중앙총본부를 방문하였을 때 내려주신 곤수곡인 스승님의 법어 내용입니다. 과거 성인께서 말씀하시길 道 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어울려야만 道 를 배울 수 있

제1절 조선시대 이전의 교육

사진 24 _ 종루지 전경(서북에서) 사진 25 _ 종루지 남측기단(동에서) 사진 26 _ 종루지 북측기단(서에서) 사진 27 _ 종루지 1차 건물지 초석 적심석 사진 28 _ 종루지 중심 방형적심 유 사진 29 _ 종루지 동측 계단석 <경루지> 위 치 탑지의 남북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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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답 과 해 설 1 (1)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생활 주요 지문 한 번 더 본문 10~12쪽 [예시 답]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한 사 람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으며,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해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0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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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전국우편지부 노동자의 노동환경과 건강실태 연구보고서 2013년 12월 공공운수노조 전국우편지부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사회진보연대 부설 노동자운동연구소

제 출 문 공공운수노조 전국우편지부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와 사회진보연대 부설 노동자운동연구소에 의뢰한 전국우편지부 노동자의 노동환경과 건강실태 연구보고서 의 결과로 본 보고서를 제출합니다. 2013년 12월 사회진보연대 부설 노동자운동연구소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연 구 진 연구 책임자 이진우 연구원 최 정 아 사회진보연대 사회진보연대 부설 노동자운동연구소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재 현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목 차 Ⅰ. 연구의 목적과 방법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1 1.1. 연구의 배경 1 1.2. 연구의 목적 4 2. 연구의 방법과 내용 5 2.1. 연구의 방법 5 2.2. 연구의 내용 6 3. 연구 사업 경과 11 Ⅱ. 설문조사 분석 결과 1. 설문 참여자의 인적 특성 12 1.1. 설문 참여자의 인적 사항 및 생활 습관 12 1.2. 설문 참여자의 고용 관련 특성 14 2. 임금과 노동시간 및 여가생활 20 2.1. 임금 20 2.2. 노동시간 31 2.3. 생활의 만족도 35 3. 근골격계질환 38 3.1. 근골격계질환 증상조사 38 3.2. 근골격계질환 증상 분석 42 3.3. 근골격계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 분석 47-1 -

4. 수면건강 49 4.1. 수면 실태 49 4.2. 수면의 질 심층분석 56 5. 사고 및 질병 58 5.1. 우편지부 노동자의 질병 유병률 58 5.2. 업무수행 중 발생한 사고나 질병 63 6. 정신건강 65 6.1. 정신건강 상태 65 6.2. 설문참여자와 일반인구의 정신건강 상태 비교 66 7. 노동조건 67 7.1. 현재 노동강도 상태 67 7.2. 노동강도 완화를 위한 요구 69 7.3.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 71 Ⅲ. 요약 및 제언 1. 요약 74 1.1. 기본 인적 특성 74 1.2. 임금과 노동시간 및 여가생활 75 1.3. 건강실태 77 1.4. 노동조건과 개선 사항 80 2. 제언 81 2.1. 차별적인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 문제와 야간노동의 악순환 81 2.2. 적은 인력으로 짧은 시간동안 녹초를 만드는 노동강도 문제 83 2.3. 빈발하는 사고와 열악한 작업환경에 의한 직업병, 근본적 대책이 필요 84-2 -

<표 차례> 표 1 기초 인적 사항 및 생활 습관 12 표 2 성별 기초 인적 사항 및 생활 습관 13 표 3 설문 참여자의 고용 관련 특성 14 표 4 성별 설문 참여자의 고용 관련 특성 16 표 5 부서별 설문 참여자의 고용 관련 특성 18 표 6 설문 참여자 중 전일제 노동자의 임금 및 수당시간외수당(연장근로수당) 20 표 7 전일제 노동자의 임금 및 수당시간외수당(연장근로수당)에 대한 추가분석 23 표 8 집중국 전일제 노동자와 일반 노동인구의 임금 수준 비교 26 표 9 설문 참여자 중 전일제 노동자의 가구원 소득 총액 및 생활비 지출 28 표 10 성별 설문 참여자 중 전일제 노동자의 가구원 소득 총액 29 표 11 설문 참여자 중 전일제 노동자의 소통시기 별 평균 노동시간 및 휴식시간 31 표 12 설문 참여자 중 전일제 노동자의 휴일근무, 주말근무 횟수 33 표 13 설문 참여자 중 전일제 노동자의 휴일근무, 주말근무 횟수 추가분석 33 표 14 성별, 나이, 부서, 근무형태에 따른 생활의 만족도 36 표 15 근골격계질환 증상 기준 및 조사결과 38 표 16 신체부위별 근골격계질환 증상 39 표 17 우편지부 노동자의 작업이 근골격계질환에 주는 영향 39 표 18 업종별 주요 통증 발생 부위 43 표 19 성별, 나이, 부서에 따른 근골격계질환 증상 정도 44 표 20 부서별 NIOSH 기준(음영은 60% 이상)에 해당하는 신체부위 45 표 21 부서별 기준2(음영은 60% 이상)에 해당하는 신체부위 45 표 22 근골격계 증상 기준3과 보그점수와의 관련성 47-3 -

표 23 설문 참여자들의 PSQI 점수 50 표 24 근무형태별 수면 실태 분석 51 표 25 PSQI 점수(7.2기준)와 보그점수와의 관련성 56 표 26 성별, 나이, 부서에 따른 비염 유병률 59 표 27 우편지부 노동자와 일반인구 집단과의 질병 유병률 비교 60 표 28 설문참여자의 청력건강 상태 61 표 29 성별, 나이, 부서에 따른 청력장애 정도 62 표 30 최근 1년간 사고 및 질병 빈도 63 표 31 설문참여자의 일반적 정신건강 상태 65 표 32 설문참여자와 일반인구의 정신건강 상태 비교 66 표 33 보그점수 추가분석 68 표 34 설문참여자의 적정 업무량, 인력 충원에 대한 요구 69 표 35 적정 업무량, 인력 충원에 대한 요구 추가분석 69 표 36 개선해야 할 사항 추가분석 73-4 -

<그림 차례> 그림 1 근무형태별 기본급과 월 시간외/연장근로 수당의 비율 24 그림 2 일반인구 비정규직 기준 집중국 전일제 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시간 비율 27 그림 3 설문 참여자의 현재 느끼는 생활의 만족 정도 35 그림 4 신체부위별 근골격계질환 증상에 대한 우편지부와 다른 업종 노동자와의 비교 42 그림 5 근골격계 증상 기준3과 보그점수와의 관련성 47 그림 6 설문 참여자들의 PSQI 점수 분포 50 그림 7 불면증 자가진단 52 그림 8 주간 졸림증 자가진단 53 그림 9 PSQI 점수(7.2기준)와 보그점수와의 관련성 56 그림 10 우편지부 노동자가 앓고 있는 질병 유병률 58 그림 11 설문 참여자의 보그점수 67 그림 12 설문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 71-5 -

Ⅰ. 연구의 목적과 방법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1.1. 연구의 배경 우편 집중국의 노동 과정 - 우편 집중국은 우편물량과 운송거리를 고려해 수용권역을 설정하여, 권역별로 이동하는 우편물의 발송 및 도착 과정에서 기준에 따라 기계시설 등을 이용하여 대량으로 일괄 처리하는 우정사업본부 소속의 우편물 처리 전담 기관이다. 오후에서 자정까지 각 우체 국으로부터 접수된 우편물들을 각 집중국 별로 구분하는 작업이 먼저 이루어지고, 자정 이후 새벽까지는 각 집중국에서 도착한 우편물들을 배달할 수 있는 형태로 구분하는 작 업이 이어진다. - 우편 집중국은 전국의 우편물이 도착-분류-발송 되는 곳이기 때문에 쉴 새 없이 우 편물을 운반하는 차량들이 드나들면서, 큰 건물 안에 기계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동서울 우편 집중국은 30여개 우편 집중국 및 물류센터 중 규모와 우편물동량 처리에 있어 가장 큰 집중국 중 하나로 1일 평균 600여만 통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우편 집중국 노동자의 노동조건과 건강영향 - 집중국 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관련한 주요한 키워드는 높은 노동강도와 비정규직의 확 산이고, 건강과 관련된 키워드는 근골격계질환과 수면장애이다. - 1 -

- 우편 집중국의 노동자들은 큰 건물 안에서 기계의 흐름에 맞추어서 상자를 옮기거나, 쉬지 못하고 손으로 우편물을 구분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집중국 노동자들은 장시간 동 안 서서 반복하여 수작업 구분, 무거운 물건을 들어서 기계에 투입, 기계에서 물건을 내 려 운반 기구에 담는 소포 작업, 운반 기구 속에 우편물을 담아 이동시키는 작업 등을 한다. 우편물이 소포 분야를 중심으로 대형화, 중량화 되고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우편 집중국은 우편물량이 집중하는 시간대에 대응하기 위해 갖가지 다양한 근무 시간 대가 존재한다. 동서울 우편 집중국의 경우 근무형태가 7개로, 1일근(9-18시), 2발착 계중근(13-22시), 3소포,대형,소형계중근(14-23시), 4특수계중근(16-24시), 5석근 (19-23시), 6야근(21-6시), 7조근(7-16시)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러한 탄력적 근무 제와 야간노동은 생체리듬을 파괴하여 수면장애, 소화기 관련 질환 및 여러 건강장애의 원인이 된다. 특히, 수면장애는 잠들기 위해 음주를 하게 되는 등의 생활행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 우편 집중국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동서울 우편 집중국의 경우 1996년 개국 당시는 정규직 노동자가 대부분이었으나 2000년 이후 우정사업본부의 구 조조정 프로그램에 의해 정규직들이 집단 퇴직 당했으며, 그 자리에는 비정규직 노동자 들이 채워졌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으로 2007년부터 2년 이상 근무한 노동 자들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지만, 고용안정을 보장한다는 무기계약직은 또 다른 기형 적인 비정규직으로 양산되고 있다. 우편 집중국 무기계약직은 최저임금과 야간노동, 4대 보험 이외에는 후생복지도 전무하는 등 사실상 비정규직과 다를 바가 없고, 무기계약직 과 비정규직들은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는 경우에도 정규직 임금의 1/3수준이다. 동서울 우편 집중국은 2013년 현재, 직접고용 노동자 608명 중 무기계약직을 포함한 비정규직 의 비율이 67%에 이른다. 고강도의 노동을 인내하고 야간노동에 시달리면서 여러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경우는 노동재해 발생 시에 공무상 요양 을 신청하는 기본적인 노동자 건강권도 보장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우정사업본부와 우정노조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부재 - 노동자운동연구소의 <우체국 집배원의 노동재해 직업병 실태와 노동환경조사 분석 보 고서, 2013>와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의 <전국체신노동조합 총괄국집배원 우편집중 - 2 -

국 인력진단 연구, 2006>에 의하면 우정 사업 본부는 소요 인력 산출에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수익성 논리로 노동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해 우정 사업 본부는 적절한 인 원 충원에 나서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적자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및 인 력구조개편 계획안 내놓고 있는 현실이다. 우정노조는 우정본부와의 합의 및 공동노력을 통한 인력충원을 기조로 하고 있지만, 노사합의에도 불구하고 인력문제 해결은 계속 제 자리걸음을 해왔다. 전반적으로 부족한 인원수는 노동시간 증가와 노동강도 강화로 연결 된다. 이와 더불어 2006년 한국행정연구원 등 우정 사업 본부 측의 연구 결과들은 비정 규직의 비율을 대형 우편 집중국 수준으로 높여서 상향 평준화 하는 것을 노동 비용 지 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제안하고 있다. 우편 집중국 노동자의 건강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민주노조 조직화의 필요성 - 우체국에는 현재 5개의 복수노조가 존재한다. 2011년 6월말까지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우정노동조합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산하의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노동조합, 총 2개의 노동조합이 있었다. 2011년 7월 1일부터 복수노조가 시행되면서 3개의 노조 가 추가로 만들어 졌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특히, 동서울집중국내 동서울우편집중 국노동조합은 2012년 2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를 상급단체로 결정하면서 공공운수노 조 전국우편지부 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는 전국 단위의 우편 업무 노동자들의 투쟁을 모아나가면서 향후 전체 우체국 비정규직의 조직화를 염두해 둔 결정이었다. - 우편 집중국 노동자의 노동안전보건 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민주적 노조부터 목소 리를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집중국 노동자의 안전과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거니와 전국의 우편 집중국, 우체국 비정규직 노동자 전체의 건강권과 노동환경을 위 한 중요한 고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편 집중국 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건강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이들이 처한 현실과 요구에 기초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쟁취하기 위한 기획과 실천으로 현장의 힘을 강화시켜야할 것이다. 피상적이 고 당위적인 주장을 넘어 구체적인 진단과 대안 제시를 통해 작업장 환경을 바꾸고, 노 동조건을 개선하면서, 조직의 전국화를 위해 더욱 구체적으로 전진시켜 나가야 할 것이 다. - 3 -

1.2. 연구의 목적 우편 집중국 노동자의 노동환경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건강 수준 분석 조사결과를 통해 향후 우편 집중국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 우편 집중국 노동자들이 차별없는 노동조건 에서 건강하게 노동할 권리 를 자기과제로 가져가고 이에 대한 요구가 전국의 우체국 노동자로 확대하는 계기를 제공 - 4 -

2. 연구의 방법과 내용 2.1. 연구의 방법 본 연구조사는 설문조사를 주축으로 진행되었다. 전체적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 행되었다. 연구 대상 - 전국 우편지부 비정규직 노동자 92명 설문개발 및 설문지 확정 - 기초인적사항과 사회경제적 조건, 사회경제적 조건 및 생활 만족도, 노동시간, 작업조 건, 노동강도, 근무형태 실태, 근골격계질환, 일반 질환(호흡기계, 소화기계, 순환기계, 내분비계, 피부질환 등) 발생, 업무 중 사고, 정신건강, 청력건강, 수면건강 평가, 우울 정도 평가가 주요 내용 설문조사 - 지부내 조합원 설문 참여 조직 - 심층면접 실시 설문 분석 및 결과 보고 - 설문 문항별 기초 통계 분석 및 핵심 변수 간 교차분석 실시 후 주요 설문 분석 결과와 실천제언을 담은 결과 보고 주요 설문 결과와 실천제언에 대한 토론을 거쳐 후속대책 마련 - 주요 설문 결과와 실천제언에 대한 토론을 거쳐 수렴한 내용을 포함하여 최종 보고서 작성 연구 결과에 대한 선전 활동 - 주요 연구 결과 정리하여 현장 선전물 배포, 연구 결과 사회화를 위한 토론회 실시 - 5 -

2.2. 연구의 내용 1) 설문조사 본 연구조사 과정에서 사용한 설문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초 인적 사항과 사회경제적 조건 - 기초 인적 사항과 사회경제적 조건에 관한 설문 문항은 연령, 성별, 출생 연도, 결혼 상 태, 흡연, 음주, 운동, 고용형태, 부서, 근무형태, 입사년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경제적 조건 및 생활 만족도 - 사회경제적 조건은 최근 12개월간 급여 총액, 1달 기본급, 시간외수당 및 연장근로수당, 본인 급여 이외에 가구원의 소득 총액, 월 평균 생활비(지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생활 만족도는 집안일(가사 및 육아), 가족관계와 사회생활 및 여가생활(여행, 운동, 레 저, 각종 모임), 경제적 필요충족 정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골격계 증상 조사 -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 증상설문, 증상의 중증도, 증상 기간, 증상 빈도, 증상 부위, 근골 격계질환 증상 관련 결근 및 치료, 근골격계질환 관련 산재신청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 하였다. - 미국의 산업안전보건연구소(NIOSH)에서는 근골격계질환의 증상호소율을 지난 1년 동안 1달에 1번 이상 아픈 경험 또는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된 경험 을 증상호소자로 구분하 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의 기준 이외에 증상호소자 선별력을 높이기 위해 통증의 정도 를 설문 항목에 추가하여 엄밀한 기준에 대한 분석도 실시하였다. 수면건강 평가 - 수면의 질 평가는 Buysse 등(1989)에 의해 개발된 최근 1개월 동안의 수면의 질을 측정 하는 도구인 The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PSQI)를 사용하였다. 주관적 수면의 질, 수면잠복, 수면기간, 습관적 수면 효과, 수면방해, 수면 약물 이용, 낮시간 기능장애의 7개 항목으로 구분하여 평가된다. 19문항의 본인 평가 문제와 5문제의 같이 자는 사람에 - 6 -

의한 평가(만약 가능하다면)를 포함하고 있다. 단지 본인 평가 문제만이 채점과 관련된다. 본인 평가 사항은 7가지 component 점수를 이루기 위해 조합되며, 각각 0-3점 범위를 가진다. 모든 경우에 있어, 0 점은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며, 3 점은 심각 한 어려움을 나타낸다. 7가지 component 점수들은 하나의 전체적 점수를 만들기 위해 더해지며, 0-21의 점수 범위를 가진다. 0점은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며, 21점은 전 방면에 걸쳐 심각한 어려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0-4점은 수면의 질에 문제 없다고 평가할 수 있고, 5-21점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 하다고 평가한다. - 주간 졸음증은 대한수면연구학회의 한국형 주간졸음증 자가평가표(Epworth Sleepiness Scale-Korean version)를 이용하였다. 총 8개 항목에 대하여 전혀 졸리지 않다(0점), 가끔 졸음에 빠진다(1점), 종종 졸음에 빠진다(2점), 자주 졸음에 빠진다(3점) 중 하 나를 고른 뒤 점수들을 합산하여 총점을 계산한다. 총점이 10점 미만이면 정상, 10점부터 13점 이하면 주간 졸음증 의심, 14점부터 18점 이하면 중등도의 주간 졸음증, 19점 이상 이면 중증 주간 졸음증으로 평가한다. 10점 이상인 경우 수면장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 불면증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Insomnia Severity Index (ISI)이다. Morin 등 (1993)에 의해 개발된 이 도구는 불면증의 정도를 1)수면개시의 어려움 2)수면유지의 어 려움 3)깨어나기 어려움 4)수면 만족도 5)낮시간 기능 장애 6)감지된 불면증의 심각도 7)수면에 대한 걱정 수준의 7항목으로 나누어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항목별로 0~3 점을 부여하고 각 항목별 점수를 합산한다. 0-7점이면 유의할만한 불면증이 없다, 8-14 점이면 약간의 불면증경향이 있다, 15-21점이면 중등도의 불면증이 있다, 22-28점이면 심한 불면증이 있다고 평가한다. 15점 이상인 경우 임상적으로 불면증으로 생각할 수 있 고,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정신 건강 평가 - 정신 건강은 국민건강영향조사에서 시행 중인 문항을 사용하여, 일반 인구집단과 비교 분 석하였다. 평소 일상생활 중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 최근 1년간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 등을 느낀 경험 여부, 최근 1년 동안 실 제로 자살시도를 해 본 경험 여부, 최근 1년 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경험 유무, 최근 1년 동안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방문,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상담을 받아 본 경험 등으로 문항을 구성하였다. - 7 -

청력 건강 평가 - 청력장애에 설문조사로 사회활동 제한 정도를 평가하는 검사법(the Korean hearing handicap inventory for the elderly - screening, KHHIE-S)도 선별검사로 사용할 수 있 는데, 각각의 설문항목에 대하여 그렇다 의 경우 4점, 가끔 그렇다 의 경우 2점, 아니다 의 경우 0점으로 계산하여 합계를 낸다. - 5개의 질문은 사회생활의 상황에 대한 내용이고 나머지 5개는 난청에 대한 정서적인 면 을 살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 0~8점까지는 정상으로 생각하고 10~24점 이면 50% 정도에서 난청의 가능성이 있으며 경도에서 중등도의 청력장애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26점 이상인 경우는 심한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이다. 질병 유병률 조사 - 의사의 진단을 받거나 건강검진에서 확인된 질병을 조사하였다. - 근골격계 :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디스크(추간판탈출) - 호흡기계 : 폐결핵, 천식, 기관지확장증, 만성기관지염, 알레르기성비염, 만성 부비동염 - 소화기계 : 위십이지장 궤양, 만성간염(B형, C형), 간경변증(간경화) - 순환기계 :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증, 협심증, 뇌졸중(중풍) - 내분비계 : 당뇨병, 갑상선 기능 장애 - 기타 : 아토피성 피부염, 피부 알레르기, 청력 저하 아차사고, 다친 경험 - 최근 12개월 동안 작업 중 사고로 다칠 뻔한 경험, 작업 중 사고로 인해 실제 다친 경험 에 대해 조사하였다. 노동조건, 노동강도 및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사항 - 노동강도에 관한 설문 문항은 실제 일하는 시간과 여유시간의 비율, 평소 업무 강도를 반 영하는 보그 지수(Borg scale), 육체적 혹은 정신적 소진, 적정 업무량과 적정 인력, 본인 의 노동강도에 대한 의견, 지난 일년 동안 몸이 불편해서 결근한 날짜 수, 몸이 불편해도 쉴 수 없었던 날짜 수, 노동강도 강화와 스트레스 원인에 대한 인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 - 8 -

다. 이 중 보그 지수는 다음과 같은 눈금표를 이용하여 6점(아주 편함)부터 20점(최대로 힘듦)까지 평소 자기 업무가 얼마나 힘든지를 가장 잘 반영하는 숫자에 표시하도록 되어 있다.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아주 편함 약함 중간 정도 약간 힘듦 힘듦 많이 힘듦 매우 힘듦 최대로 힘듦 - 심각한 피로를 느끼지 않기 위한 적정 업무량과 적정 인력 충원 정도 등을 조사하였다. -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였다. 2) 설층면접 조사 목적 - 심층 면접조사는 표준화된 도구가 개발되어 있지 않거나 계량화하기 어려운 조사항목을 질적 조사를 통해 보완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구체적인 업무 내용 및 업무 과정에서의 문 제점(예를 들어 소통시기별 업무량의 차이, 근무형태별 건강영향, 부서별 업무의 차이, 정 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문제 등),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사항 등이 대표적인 항목이다. 또 한 근골격계 증상, 우울증과 같은 건강 관련 항목에 대한 내용 및 사고나 노동재해 처리 와 같은 항목의 경우 주관적 측정과 객관적 측정 결과에 대한 통합적인 해석을 제시하고 자 설문조사 및 현장 방문조사와 더불어 심층 면접에서도 다시 조사하였다. 조사 내용 - 개인적 특성 성명, 출생연도, 성별, 학력, 부양가족, 입사년도 - 직업력 이전 직업력, 현 직장에서 일하게 된 계기와 과정, 이직에 대한 인식 - 업무내용 현재 하고 있는 구체적인 업무내용, 업무 내용의 변화, - 9 -

가장 부담되는 작업 등 업무 분담의 문제점 및 개선 방향 - 건강 및 근골격계질환, 업무상 질병에 대한 인식 사고 사례, 사고 발생원인, 근골격계 증상 - 노동시간, 노동강도와 업무량 소통시기별 노동시간, 노동강도, 업무량 변화, 휴식 식사시간 - 개선 사항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점 조사 방법 - 조사 대상 설문조사를 시행한 92명 중 표본 추출하여 집중국 노동자 7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조 사를 실시하였다. 심층 면접 조사를 실시한 지부의 이름은 조사 대상자들의 개인 정보 보 호를 위해 생략하였다. - 조사 기간 심층 면접 조사는 10월 7일부터 5일 간 실시하였다. - 조사 방법 심층 면접은 개별 면접이 이루어졌다. 면접은 일과 시간이 끝난 후나 쉬는 시간에 대 략 1시간 내에 개인 정보가 보호되는 장소에서 이루어졌다. 주요 결과 - 설문조사의 분석에 덧붙여 후술함. - 10 -

3. 연구 사업 경과 본 연구조사 사업의 전제적인 진행 경과는 다음과 같다. 일 자 2013. 7.31. 2013. 8. 4. 2013. 8. 6. 2013. 8.17. 주요 연구 사업 내용 - 사업기획안 및 사업흐름에 대한 의견조율. - 참가자: 공공운수노조 전국우편지부 이중원 (대외협력위원회), 오상현(자문위원), 김진숙 (부지부장), 연구진 3인. - 조합 집행부 전체월례회의 참여 - 사업기획안 및 설문초안에 대한 설명 및 의견수렴 진행. - 참가자: 조합 집행부, 연구진 2인 - 공공운수노조 집행부 회의를 통해 사업 예산안이 150만원으로 확정 - 애초 예산 200만원보다 50만원 부족한 상황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와 사회진보연대 부설 노동자운동연구소에서 연구기금을 마련하여 각각 25만원씩 지원하기로 합의 - 최종 설문안 확정 2013. 8.19. - 연구진 1인이 예비 현장 방문하고, 설문 문항 확정 및 설문지 배포 - 8월말까지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조사 완료하기로 계획 2013. 8.21. - 연구진 3인이 현장 방문. 2013. 8.27. 2013. 9. 5. 2013. 9.27. - 설문 완료 - 전국우편지부 총회에 연구진 3인 참석 - 심층면접은 지부 사정상(추석 등) 지연됨 - 연구진 회의 - 설문 1차 분석결과 공유 / 보고서 작성 방향에 대해 논의 - 심층면접은 지부 사정상(추석 등) 9월 말로 지연됨. - 참가자: 연구진 3인 - 집중국 집행부와 연구진 회의 - 설문 1차 분석결과 공유. - 확인이 필요한 사항 노조에 문의, 추가로 필요한 자료 요청. - 심층면접자 확정에 대해 논의 - 참가자: 집중국 집행부 4인, 연구진 3인 2013.10. 7. - 조합원 7인에 대해 심층면접 실시(5일간) 2013.10.26. 2013.11.15. - 연구진 회의 - 설문 2차 분석결과 공유 / 보고서 작성 방향에 대해 논의 - 심층면접 결과에 대해 논의 / 보고서 상의 기술 방향 논의. - 참가자: 연구진 3인 - 설문 2차 분석결과 공유 / 보고서 최종 검토 - 최종 일정 확정 - 11 -

Ⅱ. 설문조사 분석 결과 1. 설문 참여자의 인적 특성 1.1. 설문 참여자의 인적 사항 및 생활 습관 본 연구에 참여한 동서울집중국 노동자는 총 92명이다. 연구참여자는 남성 53.3%, 여성 46.7%로 성별 분포가 유사하였다. 연령은 50대가 50.0%로 가장 많았고, 40대(40.2%), 30 대(9.8%) 순서였다. 부양가족 수는 평균 2.2명으로 조사되었다. 변수 구분 빈도(명) 백분율(%) 무응답 평균값 성별 남 48 53.3 2 여 42 46.7 30대 8 9.8 10 48.5 나이 40대 33 40.2 50대 이상 41 50.0 미혼 28 34.6 11 결혼 기혼 49 60.5 기타 (사별, 이혼 등) 4 4.9 없음 8 10.8 18 2.2 1인 12 16.2 부양가족 수 2인 20 27.0 3인 24 32.4 4인 10 13.5 비흡연 (피운적 없음) 41 50.6 11 흡연 습관 금연 중 14 17.3 흡연 중 26 32.1 안 한다 31 36.0 6 운동 습관* (주) 1~2회 25 29.1 (주) 3회 15 17.4 (주) 4회 이상 15 17.4 전혀 안 마심 22 25.3 5 (월) 1회 이하 19 21.8 음주 습관 (월) 2~4회 24 27.6 (주) 2~3회 12 13.8 (주) 4회 이상 10 11.5 * : 최근 1주일 동안 평소 매우 힘들거나 숨이 많이 가쁜 격렬한 신체활동을 10분 이상 한 날 표 1 기초 인적 사항 및 생활 습관 - 12 -

변수 나이 결혼 부양가족 수 구분 남성 여성 빈도(명) 백분율(%) 빈도(명) 백분율(%) 30대 7 15.6 1 2.7 40대 22 48.9 11 29.7 50대 이상 16 35.6 25 67.6 평균값 46.4 세 51.1 세 미혼 20 45.5 8 21.6 기혼 22 50.0 27 73.0 기타 (사별, 이혼 등) 2 4.5 2 5.4 없음 4 9.3 4 12.9 1인 11 25.6 1 3.2 2인 10 23.3 10 32.3 3인 13 30.2 11 35.5 4인 5 11.6 5 16.1 평균값 2.0 명 2.3 명 흡연 습관 1) 금연 중 13 27.1 1 2.9 비흡연 (피운적 없음) 9 18.8 32 94.1 흡연 중 25 52.1 1 2.9 운동 습관* 음주 습관 안 한다 19 40.4 12 30.8 (주) 1~2회 15 31.9 10 25.7 (주) 3회 6 12.8 9 23.1 (주) 4회 이상 7 14.9 8 20.5 전혀 안 마심 10 21.7 12 30.0 (월) 1회 이하 5 10.9 14 35.0 (월) 2~4회 13 28.3 10 25.0 (주) 2~3회 9 19.6 3 7.5 (주) 4회 이상 9 19.6 1 2.5 * : 최근 1주일 동안 평소 매우 힘들거나 숨이 많이 가쁜 격렬한 신체활동을 10분 이상 한 날 표 2 성별 기초 인적 사항 및 생활 습관 기초 인적 사항 및 생활 습관을 성별로 분석한 것이 [표 2]이다. 설문에 참여한 우편지부 노 동자의 연령대는 주로 40~50대이며, 남성의 경우 40대가 48.9%로 평균나이는 46.4세였으 며, 여성의 경우 50대가 67.6%이고 평균나이는 51.1세로 남성보다 여성의 연령대가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양가족수는 남성은 2.0명, 여성이 2.3명으로 성별에 따른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1) 일반 남성인구의 흡연율은 48.3%, 여성은 6.5% -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 13 -

1.2. 설문 참여자의 고용 관련 특성 변수 구분 빈도(명) 백분율(%) 무응답 평균값 고용형태 기간제(2년 미만) 11 12.9 7 무기계약직 74 87.1 소포계 (택배) 30 34.5 5 대형계 (규격외) 17 19.5 부서 소형계 (규격우편) 18 20.7 특수계 (등기우편) 9 10.3 발착 13 14.9 일근 ( 9~18시) 2 2.4 7 중근 (13~24시) 33 38.8 근무형태 석근 (19~23시) 9 10.6 야근 (21~ 6시) 25 29.4 조근 ( 7~16시) 16 18.8 1~3년 21 26.9 14 7.3 년 근무기간 4~5년 14 17.9 6~10년 24 30.8 11~16년 19 24.4 표 3 설문 참여자의 고용 관련 특성 우편지부 노동자들의 고용형태는 무기계약직 87.1%, 기간제(2년미만) 12.9%로 나타났다. 우편지부 내의 부서는 소포계(택배), 대형계(규격외), 소형계(규격우편), 특수계(등기우편), 발착으로 5개가 있고, 그 중 소포계(34.5%)와 소형계(20.7%)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 다. 근무형태는 일근(9-18시), 중근(13-24시), 석근(19-23시), 야근(21-6시), 조근(7시-16 시)으로 5개가 있고, 우편지부 노동자들 중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중근(38.8%)과 야근 (29.4%)의 근무형태로 일하고 있어 심야노동에 노출되는 비율이 높았다. 근무기간은 6-10년이 30.8%로 가장 많았고, 평균 근무기간은 7.3년으로 조사되었다. - 14 -

심층면접 사례 사례 1 사례 2 (중근이라 힘든 점은?) 야간보다 나은 것 같아요. 잠을 자니까. 집에가면 1시~2시 되도 푹 자니까 야간보다 돈은 작아도 나은 것 같아요. 몸에는. 야간이랑 수당은 20~30만원 차이가 나지만요. 제가 들어올 당시 야근으로 들어왔는데, 애들이 어리다 보니까 야근이 좋았 어요. (야근이 좋았다는 게 특별히?) 시간적으로 좋았다는 거죠. 애들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거 요. 내가 조금을 고생을 하면 되니까. ( 중략 ) 아침에는 애들 학교를 보내 고 내가 수면을 취하고 나면 애들이 오후에 오게 되니까. 그때만 해도 애들 이 초등학생이니까 그게 충분하게 가능했고 그래서 야근을 선택하게 되었죠. 우편지부 노동자들은 야간노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큰데, 잔업 특근만으로 낮은 기본급을 채 우기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임금 인상효과가 가장 큰 것이 야간노동이라 어쩔 수 없 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경우, 낮시간에 가사 양육에 활용할 수 있어 야간노동을 선택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 15 -

변수 고용형태 부서 근무형태 근무기간 구분 남성 여성 빈도(명) 백분율(%) 빈도(명) 백분율(%) 기간제(2년 미만) 9 19.6 2 5.1 무기계약직 37 80.4 37 94.9 소포계 (택배) 21 44.7 9 22.5 대형계 (규격외) 8 17.0 9 22.5 소형계 (규격우편) 5 10.6 13 32.5 특수계 (등기우편) 0 0.0 9 22.5 발착 13 27.7 0 0.0 일근 ( 9~18시) 0 0.0 2 5.3 중근 (13~24시) 14 29.8 19 50.0 석근 (19~23시) 3 6.4 6 15.8 야근 (21~ 6시) 23 48.9 2 5.3 조근 ( 7~16시) 7 14.9 9 23.7 주간근무 (일근/중근/석근/조근) 24 51.1 36 94.7 야간근무 (야근) 23 48.9 2 5.3 1~3년 18 40.0 3 9.1 4~5년 12 26.7 2 6.1 6~10년 11 24.4 13 39.4 11~16년 4 8.9 15 45.5 평균값 5.3 년 10.0 년 표 4 성별 설문 참여자의 고용 관련 특성 부서 중 남성은 소포계(44.7%)에서 일하는 비율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발착(27.7%)이 많았다. 응답자 중 특수계에서 일한다고 대답한 설문자는 없었으나 실제로는 10~20% 정도 있다. 여성은 소형계(32.5%)에서 가장 많이 일하고 있고, 나머지 부서는 비슷하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발착에서 일하는 여성은 없었으나 실제로는 1~2명이 있 다. 근무형태에서 남성은 주간근무와 야간근무가 비율이 반반 정도로 분포되어 있었다. 여성은 대부분이 주간(94.7%)이고, 그 중 중근의 비율(50.0%)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근무기간은 여성(10.0년)이 남성(5.3년)보다 2배 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 16 -

심층면접 사례 사례 1 사례 2 사례 3 사례 4 야근으로 근무를 했죠. 처음에 대형계로 입사를 했어요. 야근으로. 그래서 처 음에 대형계가 남자들만 있는 줄 알았어요. 대형계가 워낙 큰 물건들이어서 근데 아줌마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생각 외로. 저의 경우 10년이 넘었고 14,5년이 넘은 분들이 있어요. 10년 전만 해도 젊 은 사람들이 많았어요. ( 중략 ) 일이 힘든 것에 비해 급여가 너무 적기 때문에 항상 그만둬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나이도 있고, 어 디 뭐 마땅히 취직 할만 한 그런 저기도 없었고 하니까. 전에는 소형계에 잠깐 있었고 나머지는 대형계에서 계속 일했어요. 대형계는 일단 우편물이 크니까 무겁고 하지만 진도가 빨리 나가고, 소형은 작기는 한 데 지루하고 따분하기도 하고, 기계에서 하는 작업이 많아 불편할 때가 많아 요. 우리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에 맞춰야 하니까 힘들어요. 발착계는 물건을 내리고 싣는거라 1톤짜리 파렛을 끌고 힘을 많이 써야 하 는 것이 힘들었어요. (지금) 소형계에서는 정리해놓은 물건 구분하고 또 파 렛 끌어서 밀어다주는 일을 해요. 소형계는 1시간 40분씩 서서 일하는 것이 힘들어요. 평균연령대가 남성 46.4세, 여성 51.1세로 대부분이 입사 후 나이, 경력 등의 이유로 이직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 계속 일하게 되는 것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 17 -

변수 구분 소포계 대형계 소형계 특수계 발착 고용형태 (%) 근무형태 (%) 근무기간 (%) 기간제(2년 미만) 6.7 18.8 5.9 22.2 23.1 무기계약직 93.3 81.3 94.1 77.8 76.9 일근 ( 9~18시) - - 11.1 - - 중근 (13~24시) 37.9 52.9 33.3 50.0 23.1 석근 (19~23시) 13.8 11.8-37.5 - 야근 (21~ 6시) 48.3 - - 12.5 76.9 조근 ( 7~16시) - 35.3 55.6 - - 주간근무 (일근/중근/석근/조근) 51.7 100.0 100.0 87.5 23.1 야간근무 (야근) 48.3 - - 12.5 76.9 1~3년 22.2 35.7 20.0 28.6 25.0 4~5년 29.6 7.1-14.3 33.3 6~10년 29.6 42.9 20.0 42.9 25.0 11~16년 18.5 14.3 60.0 14.3 16.7 평균값 6.9 년 6.7 년 9.8 년 7.5 년 6.5 년 표 5 부서별 설문 참여자의 고용 관련 특성 대형계와 소형계는 현재 주간근무만 존재한다. 2012년 11월부터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대형 계와 소형계의 야근을 없앴고, 야근이던 사람은 조근과 중근으로 배치전환되었다. 대형계와 특수계는 중근이, 소형계는 조근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소포계와 발착계는 야간이 많은 편이다. 우편업의 특성상 우편물이 도착해야 조근/중근에 작 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소포계와 발착계는 야간근무를 없앨 수 없었다. - 18 -

심층면접 사례 사례 1 사례 2 (조근하는 것은 어떠신지?)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 빼고는 괜찮아요. 원래 야근에 있었는데 없어 져서 조근으로 간 거니까. ( 중략 ) 조근한지는 작년 11월부터니까 1년 정 도 되었어요. (조근하는 것은 어떠신지?) 안 좋아요. 조건이 최악인거 같아요. 왜 조근을 만들었는지 모르는데.. 인력 비용을 줄이려고 한 것 같아요. 일도 그만큼 많이 줄었어요. 야근할 때는 그 렇지 않았는데 조근으로 바뀌면서 일이 줄어든 것 같아요. 일이 없어요. 대 형같은 경우는 그래서 더 걱정이에요. 4시간으로 바꿀까봐. 너무 없으니까. 또 모르는 거잖아요. 그런 걱정이예요. 진짜. 우편지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비용절감 차원에서 근무형태를 바꿔버리 거나, 대형계와 소형계의 경우는 야근의 근무형태를 없앴다. 야간노동을 최소화하는 것은 노 동자들의 건강을 위해 긍정적 측면이 있으나, 그 과정에서 집중국측에서 노동자들에게 충분 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배치전환 시킴으로써 노동자들은 고용에 대한 불안을 상시적으로 느끼고 있음을 심층면접을 통해 알 수 있었다. - 19 -

2. 임금과 노동시간 및 여가생활 임금과 노동시간 부분은 응답자 92명 중 전일제 노동자 83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2.1. 임금 1) 임금 및 시간외수당(연장근로수당) 변수 구분 빈도(명) 백분율(%) 무응답 평균값 1000 ~ 1249 3 4.8 13 1,574.5 만원 1년 간 1250 ~ 1499 19 30.2 급여 총액 1500 ~ 1749 (명절 수당, 성과급, 26 41.3 월 131.2만원 복지포인트) 1750 ~ 1999 9 14.3 2000 ~ 6 9.5 월 평균 기본급 월 평균 시간외수당 및 연장근로수당 ~ 99 3 4.3 7 115.4 만원 100 ~ 109 27 39.1 110 ~ 119 11 15.9 120 ~ 129 6 8.7 130 ~ 139 13 18.8 140 ~ 9 13.0 ~ 9.9 25 43.1 29 13.2 만원 10 ~ 19.9 14 24.1 20 ~ 29.9 11 19.0 30 ~ 8 13.8 표 6 설문 참여자 중 전일제 노동자의 임금 및 수당시간외수당(연장근로수당) (단위 : 만원) 설문에 참여한 우편지부 노동자들의 1년간 급여 총액 평균은 1,574.5만원이며, 월 평균 기본 급은 115.4만원, 월 평균 시간외수당 및 연장근로수당은 13.2만원으로 나타났다. 근속기간이 평균 7.3년으로 조사되었으나, 여전히 최저임금수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 20 -

심층면접 사례 사례 1 사례 2 사례 3 노조가 생겨나고서 지급이 되는 거니까 저희는 노조 성과라고 생각해요. ( 중략 ) 내 권리를 찾아야겠다, 더 달라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질 수 있는 최 소한의 권리는 달라는 얘기죠. 그래서 노조 생겨나면서 성과급이 110만원 정도 지급이 되고, 복지 포인트라고 해서 우리는 같이 근무하면서 비정규직 이라는 이유로 복지 카드도 발급이 안됐는데 작년, 재작년부터 복지 카드 32만원정도 나오고 작년부터 소위 말하는 떡값을 월 2회 10만원씩 지급해 요. ( 중략 ) 그런데 외부에서 볼 때 우편물 분류하고 이런 업계에 종사한다고 하니까 남들은 다 깔끔하게 옷 차려입고 괜찮은 회사 다닌다고 생각해요. 급 여 얼마 받아 물어보면 어디가서 100만원 번다 창피해서 찍소리도 얘기도 못해요. ( 중략 ) 중근/야근 시간에 100만원이라는 게 말이 됩니까? 창피 해서 친구들한테 여기 다닌다는 얘기도 못해요. 낯을 세우려면 어쩔 수가 없 더라고요 근데 그거는 나뿐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그래요. 임금 등급이라는게 있는데 4개거든요. 근데 이 등급이 오래 일했다고 올라가 는 것도 아니고 기준도 없는거 같아요. 더 오래 일했는데 등급은 더 낮은 경 우도 있고, 등급 높아봤자 시급 700원 정도 차이지만... 그래도 워낙 시급이 낮으니 그거라도 많으면 크죠. 지금 제 시급이 5,140원입니다. 최저임금 시급이 4,860원이니까 그것보다 280원 많은거죠. 겉으로 보면 우체국 다니고, 번듯한 직장 다니는거 같지만 알바 시급하고 비슷한 수준인 겁니다. 8시간 일해봐야 하루에 간신히 4만원 넘는건데, 이걸로 어떻게 삽니까?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하고 목소리를 높이게 되면서 일부 얻어낸 성과들이 있다. 상여금 100%(1년 1회), 명절수당 10만원(설, 추석), 연간 복지포인트 30만원 내외 를 받게 되었다. 물류 노동은 사회적으로 중요하고 필수적인 업무이다. 하지만 사회적 핵심 업무에 복무하는 집중국 노동자들의 처우가 너무 낮고, 이들의 노동이 저평가되어 있다. 일반적인 사회인식은 우체국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존중과 합당한 보상이 따를 것이라 예상하지만, 실제 우편지부 노동자들은 그러한 대우와는 거리가 멀다. 우체국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당당히 요구하자! 최근 기획재정부가 밝힌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가이드라인 에 따르면 공공기관 무기계약직도 정규직과 임금, 복리후생비 등에서 차별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제시한 - 21 -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공공기관인 우체국 내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강 력히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정규직과 임금차별 안 받는다 (연합뉴스 2013.10.21.) 복리후생비 등 처우도 정규직과 같은 대우 앞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공공기관 비정규직은 해당 공공기관의 정규직과 같은 수준의 임금 인상 률을 적용받게 된다. 복리후생비 등 처우 측면에서도 기존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295개 공공기관에 최근 전달했다. 기재부는 고용 안정 차원에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되 처우 개선 등 추가 비용은 각 기관이 자체 재원을 활용해 처리하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되 임금 등 처우 개선 사항은 기관의 재정 사정을 감 안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여지를 준 셈이다. 기재부는 다만 전환된 비정규직에 대한 인건비를 총인건비에 포함해 관리하고 임금 인상률은 전환 다 음해부터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상의 총 인건비 인상률을 적용하라는 지침을 제시했다. 기존에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임금은 인건비가 아닌 사업비 등 다른 항목에 포함돼 임금이 아예 오르지 않거나 올라도 정규직보다 적게 오르는 문제가 있었다. 정규직 직원의 임금은 총인건비 인상률에 따라 매년 일정 수준 이상씩 오르지만 다른 비용의 인상률은 그때그때 달라 심한 경우 근무 연한과 상관없이 동일 임금을 지급받는 사례도 많았다. 이번 가이드라인으로 최악의 경우 매년 동일 임금을 받던 무기계약직 노동자는 앞으로는 정규직 직원 과 같은 임금인상률을 적용받게 된다. 기재부는 무기계약직 전환 때 보수는 각 공공기관 특성에 따라 연봉제나 직무급제 등으로 적용하되 보 수 수준이 늘어나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규정을 이번에 함께 제시했다. 또 사내근로복지기금 등을 포함해 복리후생비 등에서도 정규직과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지침을 내놨다. 공공기관별로 무기계약직 근로자 관리규정을 마련해 부서별 직종별 정원관리, 보수 수당 복무관리 등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하도록 했다. 기재부는 2015년까지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단계적으로 완료하고 이후에는 정원의 5% 범위에서만 운용토록 할 예정이다. 전환 대상 업무는 정부 지침에 따라 연중 계속되는 형태로 과거 2년 이상 계속됐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로 규정했다. 전환시점을 기준으로 당시 비정규직 비율보다 높아질 수 없으며 한번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업무에는 비정규직을 다시 기용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정규직 전환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관련 지표를 새로 만들고 정규직 전환 실적 등을 공공기관 경영평가 에 반영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노동생산성이나 총인건비 인상률이 정부 가이드라인을 벗어 나도 경영평가상에서 불이익을 주지는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 공공기관 810곳에서 근무 중인 비정규직 근로자 25만1천여명 중 6 만5천711명을 2015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 22 -

변수 성별 나이 부서 근무형태 근무기간 구분 1년 간 급여 총액 월 평균 기본급 월 평균 시간외수당 및 연장근로수당 남 1,621 122.3 14.4 여 1,502 104.8 11.5 30대 1,678 121.0 12.8 40대 1,597 117.7 14.7 50대 이상 1,556 113.2 12.0 소포계 (택배) 1,628 120.8 10.2 대형계 (규격외) 1,446 104.6 11.5 소형계 (규격우편) 1,507 102.1 18.8 특수계 (등기우편) 1,573 110.2 8.6 발착 1,703 134.0 14.7 일근 ( 9~18시) 1375 110.0 12.5 중근 (13~24시) 1476 103.5 14.1 석근 (19~23시) - - - 야근 (21~ 6시) 1772 136.4 13.0 조근 ( 7~16시) 1441 102.5 11.8 주간근무 (일근/중근/석근/조근) 1460 103.5 13.3 야간근무 (야근) 1772 136.4 13.0 1~3년 1567 119.0 16.7 4~5년 1641 121.8 9.2 6~10년 1583 115.5 14.1 11~16년 1488 109.3 12.9 표 7 전일제 노동자의 임금 및 수당시간외수당(연장근로수당)에 대한 추가분석 (단위 : 만원) 우편지부 노동자들의 월평균 기본급은 남성 122.3만원, 여성 104.8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우 편집중국 내의 기본급은 성별에 상관없이 동일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남성의 기 본급이 더 높게 나온 이유는 남성이 야간근무(야간수당이 기본급에 포함되어 급여명세서가 발급됨)를 더 많이 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서별로 보면, 소형계 시간외 수당이 많은 이유는 부서 특성상 우편물반송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처리해야 하는 반송물량은 전체 물량의 5~10% 정도이다(대형계는 반송량 이 0.5%정도). 이를 근무시간 내에 처리하지 않고, 근무시간 외에 처리하면서 일상적인 시 간외 노동이 발생하여, 비수기에도 잔업을 할 때가 있어 시간외 수당이 더 많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임금이 높고, 근무기간은 4~5년차의 노동자의 임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기간이 늘어서 연차가 쌓여도 임금 상승은 미약한 것이다. 오히려 임 금격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근무형태이다.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만 받으며 일하다보니 건강에 해로운 심야노동을 선택하거나, 시간외 노동을 하고 있다. 제조업 노동자가 낮은 기본급 때문에 잔업, 야근, 특근을 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과 비슷한 - 23 -

행태라고 볼 수 있다. 그림 1 근무형태별 기본급과 월 시간외/연장근로 수당의 비율 (단위 : 만원) [그림 1]은 설문 참여자의 근무형태별 기본급과 월 시간외/연장근로 수당의 비율을 살펴본 것이다. 시간외/연장근로 수당이 전체 임금의 10.2%를 차지한다. 기본급이 매우 적어 시간외/연장근 로를 반드시 해야하며, 그럼에도 전체임금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야근의 경우 기본급이 매우 높게 나와 있는데, 이는 급여명세서를 확인해본 결과 야간수당이 기본급에 포함되어 나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근은 시간당 <기본급 + 기본급의 0.5배>의 야간수당을 지급받는다. 매일매일 야간노동으로 건강을 갉아먹으면서 일해도 한달 에 150만원도 안되는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24 -

심층면접 사례 사례 1 사례 2 사례 3 사례 4 사례 5 사례 6 지금 현재 중근 조에 있는데 2시부터 11시까지에요. 그 외에 연장이 소형계 같은 경우 앞으로 한 시간, 그러면 한시에 출근하게 되죠. 그리고 뒤로 두 시간을 하게 되는데, 집이 먼 사람은 차편 때문에 두 시간은 못하고 11시40 분에 가고. 그러면은 토탈 여기에 상주하는 시간이 11시간이죠. 소형계의 경 우 출근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매일이다시피 (연장을) 해요. 비수기 때나 잠깐 물량에 따라 일이 덜 들어오는게 있는데 한 주 정도 빼고는 거의 앞으로 한 시간 뒤로 한시간정도 있다고 보면 되요. ( 중략 ) 만약에 일이 없어도 반송이 항상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9시간 중 밥 먹고 쉬는 시간만 빼고 계속 일을 하는 거죠. 반송이 있다고 특별히 힘든건 없어요. 똑같아요. 연장을 해야 하면서 두 가 지 희비가 엇갈리는데 연장을 하면 그만큼 몸이 고되고, 돈은 생기는데 조금 버는데 그것은 다 자유에 맞기니까 옛날처럼 꼭 해야 한다 이런건 아니고 시간되는 사람하고 건강이 허락되는 사람하고, 반대로 안 되는 사람 안하고 몸이 피곤하고 못하겠다면 안하고 이러다보니까 어차피 서서하는 일이니까 기계에서 하나 반송에서 하나 똑같습니다. 여기는 연장이 없어요. 그래서 급여가 문제가 심해요. 조근으로 오고부터 차 이가 너무 많이 나니까 다른 곳하고. ( 중략 ) 저희는 연장이 없었는데 소 형계는 한 3시간씩 거의 했다고 해요. 반송이 있어서 소형계는 반송이 항상 있으니까 그것 때문에 연장을 할 수 밖에 없는 거고. 다음날 또 출근을 하려면 연장을 사실 안해야 되요. 그렇지만 급여 자체가 적기 때문에. 시간외라고해서 2.5배나 1.5배를 줘요, 시간에 따라서. 5,140 원 받는 사람이 7,110원을 주는데 누가 안하겠어요. 그래서 내 몸 망가지는 지 모르고 무조건 다 해요. 차가 없어서 못하는 것뿐이지 대신에 볼일이 있 다거나 안 그러면 몸이 아픈 사람들 그 사람들이 못하는 거지 몸이 아파도 어거지로 나와요. 1달 하면 100만원 턱걸이예요. 시간외를 대형계는 많이 안 하고, 조근하니 까 야간 할 때보다 줄기도 했고요. 야간할 때는 120~130정도 되었어요. 비수기 때는 2시에 출근해서 8시에 퇴근하면 8시간만 하는데 또 거의 연장 이 많아요. 그래서 1시에 출근해서 12시까지 일해요. 일 많은 때는 아침 10 시부터 12시까지. (한달에) 3~4번 그렇게 나와요. 거의 앞으로 1~2시간은 정해져 있는 연장시간인 것 같아요. 그렇게 되니까 월급이 그 쯤되는거지 안 그러면 돈 100만원 밖에 안 될 거예요. - 25 -

2) 임금수준 비교 변수 집중국 (A) 비정규직 (B) 차이 (A)-(B) 월 평균 임금 (만원) 131.2 140.5-9.3 연 평균 임금 (만원) 1,574.5 1,686.0-111.5 연평균 노동시간* (시간) 2538.8 2127.4 +411.4 단위시간당 평균임금**(원) 6,201.7 7,925.2-1,723.5 : 통계청의 2013.3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 1년 간 급여 총액 / 12개월 * : (비수기 29주 X 43.7시간)+(폭주기 17주 X 51.3시간)+(특별기 6주 X 52.4시간) ** : 연 평균 임금 / 연 평균 노동시간 로 계산한 값. 시간 당 임금 과는 다른 개념으로 이번 연구에 서 비교의 편의를 위해 만든 것임. 표 8 집중국 전일제 노동자와 일반 노동인구의 임금 수준 비교 집중국 전일제 노동자의 임금 수준을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이하 경 활부가조사)와 비교분석하였다[표 8]. 2013년 3월에 통계청이 조사한 내용을 가지고 한국비 정규노동센터가 분석한 자료와 집중국 전일제 노동자의 임금을 비교하였다. 이번 연구에 참 여한 집중국 전일제 노동자들은 모두 비정규직과 무기계약직으로, 무기계약직의 경우도 고용 에 대해 기한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노동조건이 일치하기 때문에 일반 노동인구의 비정 규직과 유사한 개념이다. 연 평균 임금은 설문에 참여한 집중국 전일제 노동자가 경활부가조사(비정규직)에 비해 111 만원 가량의 임금이 더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 평균 노동시간은 경활부가조사 비정규직 의 평균에 비해 411시간 이상 많았다. 연 평균 임금을 연 평균 노동시간으로 나눈 단위시간 당 평균임금 에서는 집중국 전일제 노 동자가 비정규직에 비해 1,723원 임금이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집중국 전일제 노동자들 의 임금 자체도 다른 일반 노동인구에 비해 적었고, 노동시간도 길기 때문에 단위시간 당 평균임금 값으로 환산해 보면 엄청난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이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 26 -

집중국 1.19 집중국 비정규직 1.00 집중국 0.93 1.00 1.00 1.00 집중국 0.78 0.00 연 평균임금 연 평균 노동시간 단위시간 당 평균임금 그림 2 일반인구 비정규직 기준 집중국 전일제 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시간 비율 [그림 2]는 앞서 [표 8]에서 분석한 내용을 그림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경활부가조사의 비 정규직을 기준으로 설정하고, 집중국 전일제 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시간 비율 분석하였다. 연 평균 임금만으로 비교했을 때 집중국 전일제 노동자가 비정규직(경활부가조사)에 비해 0.93배 정도의 임금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중국 전일제 노동자의 연 평균 노동시 간은 일반 노동인구보다 1.19 배나 많기 때문에 단위시간 당 평균임금 으로 계산하면 차이 가 더 벌어진다. 집중국 전일제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의 78% 정도만 받는 것으 로 분석되었다. 우편지부의 노동자들의 연 평균 임금 자체가 일반인구의 비정규직보다 적었다. 반면, 노동시 간은 일반 인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 비교분석을 위해 사용된 단위시간 당 평균임금 계산해보면 우편지부 노동자들과 일반인구 비정규직의 격차는 더욱 커짐을 알 수 있다. - 27 -

3) 가구원의 소득 총액 및 생활비 지출 변수 구분 빈도(명) 백분율(%) 무응답 평균값 본인급여 이외에 월 평균 가구원 소득 총액 월 평균 생활비(지출) 가구원 소득 총액 (본인급여 포함) 대비 생활비지출 비율* 없음 34 55.7 15 106.1 만원 1 ~ 99 2 3.3 100 ~ 199 8 13.1 200 ~ 299 8 13.1 300 ~ 399 5 8.2 400 ~ 4 6.6 1 ~ 99 11 18.3 16 177.7 만원 100 ~ 199 24 40.0 200 ~ 299 17 28.3 300 ~ 8 13.4 50% 10 22.2 31 50% < 75% 9 20.0 75% < 100% 13 28.9 100% < 150% 7 15.6 150% < 6 13.3 * : 한달생활비지출 / {(한달기본급 + 한달시간외)+가구원한달총소득} X 100 표 9 설문 참여자 중 전일제 노동자의 가구원 소득 총액 및 생활비 지출 (단위 : 만원) 우편지부 노동자들의 본인급여 이외에 월 평균 가구원 소득 총액의 평균값은 106.1만원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월 평균 생활비(지출) 평균값은 177.7만원으로, 100~199만원이 40.0%로 가장 많았다. 우편지부 노동자들의 임금 평균값인 131.2만원으로는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 음을 알 수 있다. 즉, 본인 급여 이외의 다른 가구원의 추가 소득이 있을 때에만 적자를 면 하면서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목할 부분은 본인급여 이외에 소득이 없는 경 우가 55.7%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즉, 본인의 급여로만 가구원이 생활을 해야 하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우편지부 노동자들의 월 평균 가구원 소득 총액의 평균값은 237.3만원(본인 임금 평 균값 : 131.2만원 + 가구원 임금 평균값 : 106.1만원)이고, 평균 부양가족 수는 2.2인 이었 다. 2013년 한국노총이 발표한 3인 가구 표준생계비는 4,249,780원이다. 우편지부 노동자의 가구원 소득총액(본인급여 포함)과 비교하면 표준생계비 대비 현실임금 비율이 55.8%에 불 과한 것이다. 본인 임금뿐만 아니라 가구원의 소득을 모두 합쳐도 표준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 2) 복지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최저 생계비 라는 것이 있다. 최소한의 생활을 겨우 영위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최저의 생계비 한계치라 - 28 -

이는 우편지부 노동자의 가구원 소득총액(본인급여 포함) 대비 생활비지출 비율이 100%가 넘는 가구의 비율이 28.9%(15.6%+13.3%)에 달한다는 사실과 맞닿는다. 우편지부 노동자 들의 30% 정도가 매달 빚을 지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저임금상태의 우편지부 노 동자들은 심야노동이나 시간 외 노동, 혹은 겸업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 지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변수 본인급여 이외에 월 평균 가구원 소득 총액 구분 남성 여성 빈도(명) 백분율(%) 빈도(명) 백분율(%) 없음 23 54.8 11 57.9 1 ~ 99 2 4.8-100 ~ 199 6 14.3 2 10.5 200 ~ 299 6 14.3 2 10.5 300 ~ 399 1 2.4 4 21.1 400 ~ 4 9.5 - - 평균값 105.8 만원 106.8 만원 표 10 성별 설문 참여자 중 전일제 노동자의 가구원 소득 총액 (단위 : 만원) 본인급여 이외에 월 평균 가구원 소득 총액이 없는 경우는 남성 54.8%, 여성 57.9%로 나타 났으며, 있는 경우의 평균값은 남성 105.8%, 여성 106.8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비춰보 면 여성들의 일자리가 단순히 반찬값, 부업 의 개념이 아니며, 남녀 상관없이 다수가 실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기초 생활비를 벌기 위해 노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인 이외의 가구원 소득이 없는 경우가 절반이 넘어 생활에 어려움이 있음을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 다. 는 의미이다. 2013년 3인가구 기준의 최저 생계비는 1,260,315원, 4인 가구는 1,546,399원이다. 즉, 우편지부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은 최저생계비의 기준에 간신히 턱걸이 하는 수준으로 낮은 것이다. - 29 -

심층면접 사례 사례 1 (임금보다 지출이 더 많네요?) 네. 나머지는 적자예요. 예전에 모아놓은 것을 조금씩 쓰는 거죠. 조근으로 바뀌면서. 또 연장하면 20~30만원 차이는 나는데, 근데 또 연장하면 힘들 고, 아침 새벽에 나와서. 그래서 연장을 잘 하지 않는 편이예요. (다른 가족들은?) 사례 2 사례 3 사례 4 애들 둘이 있고 벌기는 하는데, 걔들은 걔들 살길을 찾아야 하니까... 저축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고, 버는 대로 다 써요. 저같은 경우는 기본으로 쓰는 것은 (가족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어서 전기요금 수도요금 이런 것을 내지 는 않아요. 근데 누적되는 것은 거의 없죠. (임금이 가장 큰 어려움이실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점이 가장 힘드신가요?) 저축을 못한다는 것이요. 장사하다가 말아먹고 그에 따른 빚이 나가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런 거 다 떠나서 한달에 다 이만큼 받잖아요. 100만원 조금 넘게. 그것 같고 뭐하고 나면 제로야. 제로니까 여가를 즐길 수도 없고 누구를 만나기도 힘들고 그러면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죠. (가구 소득을 보면 배우자께서 경제생활을 하시는 것 같은데 생활에 어려움은 있으신가요?) 제 경우에는 신랑도 돈을 버는데, 대학생이 둘이에요. 애들이 크니까 조금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자 맞벌이를 하는거 아니겠어요. 보통 주부들이 그렇게 하는데, 저희가 받는 게 한달 평균 중근조가 100여 만원이라고 보면 되는데 보탬이 될 만한 급여가 아니잖아요. "부부 합쳐 한달에 180만원" 고달픈 저임금 노동의 삶 (SBSCNBC 2013.10.14.)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599968 우편집중국 비정규직 부부 "부부 합쳐 한달에 180만원" 비정규직 맞벌이 부부의 사연이다. 지난 7월 22일 < 심청이 > 에서는 우체국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재 택집배원들의 애환을 취재한 적이 있다. 아무리 초과근무를 해도 6시간 시급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재 택집배원들의 근로 환경이 충격을 줬는데, 여전히 우체국에서는 비정규직들의 열악한 처우가 문제시되 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 개선 여지는 없는 건지 주인공과 전화연결 해봤다. 우편집중국 비정규직으로 근무 중인 이경호(58) 씨는 "우편집중국에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했지만 들은 척도 안 한다"며 하소연 했다. - 30 -

2.2. 노동시간 1) 노동시간 및 휴식시간 소통 시기 1일 평균 노동시간* 일주일 평균 노동시간** 평일 평균 휴식시간 비수기 (폭주기를 제외한 평상시) 8.1 시간 45.5 시간 110 분 폭주기 (매달 물량이 몰리는 시기) 9.3 시간 52.7 시간 109 분 특별기 (구정, 추석, 선거기간 등) 9.9 시간 53.9 시간 111 분 * : 식사시간 및 휴식시간 제외한 평일 노동시간 ** : (1일 평균 노동시간 X 5일)+(토요일 평균 노동시간) : 식사시간을 포함한 휴식시간 전체 10 9 1일평균노동시간 9.3 9.9 55 50 일주일 평균 노동시간 53.9 52.7 120 110 평일 평균 휴식시간 110 109 111 8.1 45.5 8 45 100 7 비수기 폭주기 특별기 40 비수기 폭주기 특별기 90 비수기 폭주기 특별기 표 11 설문 참여자 중 전일제 노동자의 소통시기 별 평균 노동시간 및 휴식시간 우편지부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우편물 소통시기 별로 크게 3 기간으로 나눌 수 있다. 비 수기(폭주기를 제외한 평상시), 폭주기(매달 14~22일 즈음), 특별기(구정, 추석, 선거기간 등)로 구성된다. 1일 평균 노동시간은 식사시간 및 휴식시간을 제외한 평일 노동시간을 분석한 것으로 비수 기, 폭주기, 특별기 각각 8.1 시간, 9.3 시간, 9.9 시간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평균 노동시간은 (1일 평균 노동시간 X 5일)+(토요일 평균 노동시간) 으로 계산했 다. 비수기, 폭주기, 특별기 각각 평균 45.5 시간, 52.7 시간, 53.9 시간으로 분석되었다. 평일 평균 휴식시간은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법정휴게시간에 맞춰 정해진 시간에 따라 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심층면접조사에 따르면 노동강도에 비해 쉬는 시간 적다는 의 견, 편의시설 부족, 시간대에 따라 일에 강도나 시간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쉬는 시간은 그대로인 경우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 31 -

심층면접 사례 사례 1 사례 2 사례 3 저희가 전체 근무를 해서 9시간 나가잖아요. 한 시간 밥시간 빼고 나머지 8 시간에서 1시간 20분에서 30분씩 일하고 20분씩 쉬어요. 근데 그 휴식시간 이 우리 노동시간이나 강도에 비해서 조금은 짧다는 거죠. 휴식시간이라고 해도 생리현상이니까 작업도중에도 정말 급하면 화장실은 갈 수 밖에 없어 요. 그런데 대부분이 휴식시간에 화장실을 가거든요. 화장실을 빨리 갔다와도 5, 6분 뺏기고 또 한꺼번에 몰리니까 기다리는 경우도 있고. 여자들의 경우 남 자들과 다르다보니까 10분정도 시간 뺏기고. 남은 10분 가지고 간식하나도 제대로 못 먹어요. 먹다보면 종치니까 들고도 나가고 어디에 밀어놓고... 휴 식시간이 노동강도에 비해 짧아요. 소포계같은 경우는 쉬는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쉬기는 하는데. 일을 한시간 반 하고 30분 쉬는거랑 1시간 50분 일하고 30분 쉬는거랑은 좀 차이가 있잖아 요. 오전에는 보통 안 힘들어요. 근데 저녁 이후 첫타임이 6시부터 시작해가 지고 7시반 50분까지 한시간 50분간 일을 하는데 그 때부터 물량이 더 많 아요. 우리가 공급라인이 10개인데 오전에는 5,6개 사용하다가 그때에는 10 개를 다 사용해요 근데 야근자들을 조기 출근을 시켜서 다 올린단 말이에요. 근데 우리 같은 경우는 항상 슈트에 있는 사람들은 인원이 한정되어있기 때 문에 적은 인원으로 그 많은 물량을 받으려니까 굉장히 힘들어요. 7시부터 석근이 투입되면 그때부터 조금 나은데 그 전까지는 굉장히 힘들죠. 휴게실이 될 수 있으면 환하게 밖이 보이는 곳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많이 했어요. 우리는 문도 못 열어요. 창문 자체가 환기가 아예 안되요. 환풍 기만 활용을 하는데 먼지가 장난 아니에요. 휴게실도요. 청소도 보이는데만 하고 문이라도 열리면 환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런 건 조금 안 좋은것 같아 요. - 32 -

2) 휴일근무, 주말근무 변수 구분 빈도(명) 백분율(%) 무응답 평균값 안한다 24 32.9 3 1.9 회 최근 1년 동안 1~2회 30 41.1 한달 평균 3~4회 휴일근무, 주말근무 16 21.9 횟수 5~6회 2 2.7 7회 이상 1 1.4 표 12 설문 참여자 중 전일제 노동자의 휴일근무, 주말근무 횟수 변수 성별 부서 남성 여성 소포계 (택배) 구분 한달 평균 휴일근무, 주말근무 횟수 1.9 회 2.1 회 1.6 회 대형계 (규격외) 2.5 회 소형계 (규격우편) 2.5 회 특수계 (등기우편) 발착 1.0 회 1.6 회 표 13 설문 참여자 중 전일제 노동자의 휴일근무, 주말근무 횟수 추가분석 우편지부 노동자들의 한 달 평균 휴일근무, 주말근무 평균값은 1.9회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부터 특수계를 제외한 다른 부서들이 토요근무(특근)를 격주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26%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3회 이상 일한다고 답했다. 이는 여전히 물량이 많은 폭주기에는 격주근무 상관없이 모두 나와야 하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임을 심층면접을 통 해 확인할 수 있었다. - 33 -

심층면접 사례 사례 1 주말에는 5시간 근무해요. 연장으로 들어가고요. (주말에 근무하는 이유는?) 사례 2 사례 3 연장시간이니까... 시간외수당을 받기 위해서죠. 격주로 A,B조 나눠서 연장근 무를 해요. 일 많은 폭주기에는 양쪽조 다 토요일에 나오고요. 한달에 2~3 번 나와요. 원래 야간 할때는 토요일에 격주로 5시간씩 나왔어요. 조근으로 바뀌면서 토 요근무가 8시간이 되고 월요일이 5시간이 되었어요. 그래서 토요일에 일해 요. 월요일에 물량이 많이 없어서... 토요일에 온 것을 월요일에 하고, 월요 일에는 7시부터 12시까지 일해요. (그럼 주6일로 봐도 되나요?) 그런 셈이죠. (주말근무를?) 처음에는 했죠. 지금은 이제 우체국이 토요근무를 격일제로 하고 있어요. 그 러다보니까 저희들도 마찬가지로 격일제 근무를 하고있어요. 부서마다 이제 안하는 부서도 있고. 원래 특수계 같은 경우는 주말이 없어요. 그 나머지는 다 있었는데 소포나 발착 이런데도 이제 토요일은 없어졌다고 해요. 그런데 소형계는 아직도 격주로 하고 있어요. - 34 -

2.3. 생활의 만족도 1) 현재 느끼는 생활의 만족 정도 [그림 3]은 설문 참여자들이 현재 느끼는 생활의 만족 정도를 집안일(가사 및 육아)과 가족 관계, 사회생활 및 여가생활, 경제적 필요충족 정도로 나누어 살펴본 것이다. 매우(항상) 만족한다 와 대부분 만족한다 는 응답을 묶어 살펴보면 집안일(가사 및 육아)과 가족관계에 만족한다 는 응답은 63.1%, 사회생활 및 여가생활에 만족한다 는 응답은 48.9%, 경제적으로 만족한다 는 응답은 29.4%였다. 그림 3 설문 참여자의 현재 느끼는 생활의 만족 정도 - 35 -

2) 성별, 나이, 부서, 근무형태에 따른 생활의 만족도 생활 만족도를 성별, 나이, 부서, 근무형태에 따라 살펴보았다[표 14]. 변수 성별 나이 부서 근무 형태 구분 집안일, 가족관계 사회생활 및 여가생활 경제적 필요충족 만족 (63.1%) 불만족 (36.9%) 만족 (48.9%) 불만족 (51.1%) 만족 (29.4%) 불만족 (69.6%) 남성 59.6 40.4 51.1 48.9 21.3 78.7 여성 67.6 32.4 46.2 53.8 39.5 60.5 30대 75.0 25.0 62.5 37.5 25.0 75.0 40대 53.3 46.7 40.6 59.4 15.6 84.4 50대 이상 66.7 33.0 48.7 51.3 36.8 63.2 소포계 69.0 31.0 51.7 48.3 31.0 69.0 대형계 58.8 41.2 18.8 81.3 25.0 75.0 소형계 62.5 37.5 56.3 43.8 18.8 81.3 특수계 71.4 28.6 44.4 55.6 50.0 50.0 발착 41.7 58.3 61.5 38.5 23.1 76.9 일근 100.0 0.0 100.0 0.0 50.0 50.0 중근 53.3 46.7 34.4 65.6 19.4 80.6 석근 77.8 22.2 44.4 55.6 44.4 55.6 야근 56.0 44.0 64.0 36.0 28.0 72.0 조근 71.4 28.6 35.7 64.3 28.6 71.4 주간근무 63.6 36.4 38.6 61.4 26.8 73.2 야간근무 56.0 44.0 64.0 36.0 28.0 72.0 표 14 성별, 나이, 부서, 근무형태에 따른 생활의 만족도 전반적으로 경제적 필요충족에 대한 불만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성별로는 남 성, 나이로는 40대에서 경제적 필요충족에 대한 불만족이 각각 78.7%와 84.4%로 나타났다. 임금수준이 매우 낮은데 비해,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아 경게적으로 매우 불만이 쌓인 것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조근/중근자의 경우, 사회생활 및 여가생활에 대한 불만족이 높게 나타났다. 조근과 중근 모 두 근무형태는 다르지만, 그로인해 사회생활이나 여가시간을 가지기가 어렵다는 토로가 이어 졌다. 시간적인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 사회생활이나 여가시간에 투자하기 어렵다 는 이유도 존재했다. - 36 -

심층면접 사례 사례 1 사례 2 사례 3 사례 4 사례 5 사례 6 봉급이 넉넉하지 않으니까 스트레스 받죠. 즐겁게 일하니까 사회생활은 만족 하는 편이에요. 나이는 먹고, 야간 안 하니 월급이 줄지, 자녀들이 결혼도 아직 안 했지, 애 하나는 몸이 안 좋아서 활동을 못하고... 그러니까 생활하는데 남편이 돈을 버니 지장은 없어도 윤택하다고 볼 수는 없어요. 여가생활은 잘 못 해요. 시 간이 어중간해서. 아침에 살림 좀 하고 출근하고 오밤중에 들어가고. 야근은 밤을 새서 일을 해야 하니까 힘은 들지만, 낮에 시간을 활용할 수가 있는 거예요. 근데 조근을 하니까 어중간해요. 아무것도 못하겠고 뭘 배우러 다니려고 끝나고 보니까 시간이 애매해서... 다 오전 중에 하고 12-2시면 끝나는데, 우리는 3시 넘어서 끝나니까 할게 없는 거예요. 저녁시간이라 아 무것도 못해요 비어있는 시간 아까워요. 그 시간이 솔직히 활용할 수 없는 시간이라 안 좋더라고요. 야근을 하면 그냥 내가 낮에는 정말 덜 피곤한 날 에는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고 그런데 전혀 못 하는 거죠. 시간이 안 맞으니 까 그런 게 있더라고요. 퇴근하고 뭘 하고 싶은데, 취미생활로 뭘 배우러 다니거나 하고 싶은데 잘 안되요. 그러니까 사회생활은 별로죠. 경제적인 부분은 저축을 할 수 없고 여유롭게 살기가 어려우니까..( 중략 ) 개인적으로 나이 들어서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하는데 잘 안되고, 그걸 잘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걱정이 크 죠. 이게 별로라고 하는 게 경제적인 것 때문에 별로라는 거죠. 그렇지가 않다면 지금 사람 만나고 이런 거는 좋아요. 근데 사람 만나러 가는데 돈이 안 필요 할 수가 없으니까 그런 점에서 별로라는 거예요. (경제적으로 생활하면 어려우신점이 있으신가요?) 힘들죠. 우리 월급이 많기는 합니까? 남편이 월급을 많이 벌어오면 저희가 이런 생활을 하지도 않겠지만 똑 같은 입장이다 보니까... 또 자식들은 대학 교까지 가니까 학비 조달도 그렇고 학비까지는 꿈도 못 꿔도 용돈에다 뭐에 다 아직은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형편이니까 경제생활을 전혀 만족 못 하죠. (여가 생활은?) 그런 것도 마찬가지죠 일하느라 시간이 없기도 하지만 경제 적인 여유가 없다보니까. 하루 기분 내서 놀러 갔다와서 보더라도 정말 움직 이면 다 돈이잖아요. 그러다보면 벌써 한 달에 계획했던 생활비가 없어지니 까 매번 즐기고 살수도 없는 거고 어쩌다 한 번도 참 꿈꾸기 힘든 상황이죠. - 37 -

3. 근골격계질환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 증상설문, 증상의 중증도, 증상 기간, 증상 빈도, 증상 부위, 근골격 계질환 관련 치료 여부 등을 조사하였다. 미국의 산업안전보건연구소(NIOSH)에서는 근골격 계질환의 증상호소율을 지난 1년 동안 1달에 1번 이상 아픈 경험 또는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된 경험 을 증상호소자로 구분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NIOSH의 기준 이외에 증상호소 자 선별력을 높이기 위해 통증의 정도를 설문 항목에 추가하여 엄밀한 기준에 대한 분석도 실시하였다. 3.1. 근골격계질환 증상조사 1) 전체 증상 설문조사 결과 증상 기준 NIOSH 기준 기준 2 기준 3 기준 정의 (지난 1년간 통증의 상태에 따라 구분) 통증의 빈도가 1달에 1회 이상 발생하였거나 통증의 기간이 1주일 이상 지속된 경우 통증의 빈도가 1달에 1회 이상 발생하였고, 1주일 이상 지속되었으며, 통증의 정도는 중간 통증 이상인 경우 통증의 빈도가 1달에 1회 이상 발생하였고, 1주일 이상 지속되었으며, 통증의 정도는 심한 통증 이상인 경우 참고용 기준 빈도/전체 (명) % 증상 호소자 69/85 81.2 관리 대상자 65/85 76.5 질환 의심자 39/85 45.9 표 15 근골격계질환 증상 기준 및 조사결과 총 6개 부위의 근골격계증상 여부를 설문으로 확인하였다. 이 중 NIOSH 근골격계질환 증상 기준에 해당하는 부위가 6개의 부위 중 하나라도 있는 증상 호소자 가 81.2%, 기준 2에 해 당하는 관리대상자 는 65명으로 76.5%, 기준 3에 해당하는 당장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 환의심자 는 45.9%에 달하였다. 우편지부 노동자들 중 상당수가 근골격계질환 증상을 가지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각적인 의학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인 기준 3에 해당하는 경 우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우편지부 노동자들에서의 근골격계질환은 심각한 것으로 판단된다. - 38 -

2) 신체부위별 근골격계질환 증상 결과 신체부위 NIOSH 기준 기준2 기준 3 명 비율(%) 명 비율(%) 명 비율(%) 목 46 57.5 37 46.3 17 21.3 어깨 53 63.9 46 55.4 19 22.9 팔/팔꿈치 43 53.1 35 43.2 12 14.8 손/손목/손가락 51 63.0 44 54.3 21 25.9 허리 45 57.0 40 50.6 15 19.0 다리/무릎 43 54.4 41 51.9 23 29.1 표 16 신체부위별 근골격계질환 증상 우편지부 노동자들의 근골격계질환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몸 전체가 골병들어 모든 신체 부위가 아프다는 점이다. 신체부위별로는 어깨, 손/손목/손가락, 다리/무릎 등에서 근골격 계 증상이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 의심자에 해당하여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경우 (기준 3)가 어깨, 손/손목/손가락, 다리/무릎 각각에서 22.9%, 25.9%, 29.1%로 모두 20%를 상회하여 심각한 상태였다. 작업 특정한 신체 부위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작업 반복적인 중량물 들기 작업 근골격계질환 영향 - 반복적인 우편물 분류작업과 같이 특정 신체부위를 반복적 으로 사용하면 손목과 어깨 부위가 문제될 수 있음 (반복 기준: 어깨 분당 2.5회, 손목/팔꿈치 분당 10회) - 우편물 상/하차 작업, 파렛트 적재 작업, 컨베이어벨트 공급 작업 등과 같이 중량물을 반복적으로 취급하면 요통의 원인 무거운 물체를 밀거나 당기는 작업 - 무거운 팔레트를 밀거나 우편물 박스를 끄는 과정에서 무리 한 힘을 쓰게 되면 허리와 어깨 부위가 문제 목과 허리를 숙이거나 쪼그리는 자세 - 목과 허리를 지나치게 숙이거나 비트는 자세, 쪼그린 상태 로 작업하는 경우 목, 허리, 어깨, 무릎 부위가 문제 물건을 손가락으로 집거나 쥐는 작업 표 17 우편지부 노동자의 작업이 근골격계질환에 주는 영향 - 우편물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1kg 이상의 집는 힘으로 물건 을 손가락으로 집어 옮기거나 쥐는 작업은 손목과 손가락의 근골격계질환 발생 가능성 높임 - 39 -

심층면접 사례 사례 1 (소형계에 경우 하루 종일 서있고 한시도 못 앉아있고 그러던데?) 소형계는 100% 서서 일하죠...(중략)...기계작업이 들어가고 수작업을 하기 때문에 전면 근무하는 시간만큼은 앉아서 하지 않고 서서 일을 해요...(중 략)...다량을 취급하기 때문에 올리는 작업이 필요한데 그러다보면 물량의 하 중이 있잖아요...(중략)...하루종일 서서 근무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이 드는 상황인데 물량을 올렸다 내렸다 한다든가 그러면 그 무게감이 몸으로 쏠리 기 때문에 다리에 문제가 되는거고 그렇다 보니까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다 리 아프다 어깨 아프다 호소하는 게 거의 그 종류에요. (소형계는 사실 겉으로 보기에 가벼워 보이고 하는데?) 한 장으로 보면 굉장히 가볍지만 다량으로 묶음으로 하면 (무겁고),...(중 략)...박스 무게가 대체적으로 물량이 5kg, 10kg 이 정도 되는걸. 하루종일 들었다놨다 하는게 굉장히 힘든 직업이라고 봐야죠. 사례 2 사례 3 사례 4 여기 근무하시는 분들 일반적으로 달고 사는 게 정형외과 1순위가, 두 번째 는 한의원. 그런 것들이 저 뿐만 아니고 치료를 완벽하게 해야 하는데 근무 하면서 치료받기가 사실 어렵잖아요. 그러면은 뭐 안 좋아서 치료를 하면 조 금 괜찮아지면 그대로 다니는 거고 내가 또 일을 하니까 아픈가보다 그런 생각을 하고 다니는 분이 거의 태반이에요. (목, 손, 다리 쪽에 당장 의학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하신데?) 똑같은 동작을 매일 하고, 기계에서 나오는 것 뽑고 하니까 항상 목 뒤쪽이 아프다. 무거운 거 들어서 옮기니까 허리에 무리도 가고, 그래서 관절도 아 프고. 오른쪽 어깨-목 내려오는 곳이 아프다. 손목은 어쩔 때는 자고 일어 나면 손이 안 쥐어지고 그러기도 하고, 다리는 계속 서있으니까 아프다. 특수계에 있으면 자루 작업이 많아서 거기서 물건을 꺼내고 일을 하고 다시 넣고 하는 작업을 해요. 그래서 허리가 많이들 아프죠. (소형계에서 힘드신 점은?) (예전에는 한두 타임씩 앉아서 자판을 두드리는 작업을 했는데) 소형계는 완전 기계화 되서 더 힘들어진 거야. 기계는 더 빨리지고 컴퓨터가 다 내장 되어 있으니까 그나마 전산실에서 쳤던 작업도 이제 칠 필요가 없어지니까 전부 기계에 매달려 있는거에요. 기계 속도가 빠르니까 앞에서 투입하는 사 람 뒤에서 받는 사람 전부 서서 노동을 할 수 밖에 없어요. 대형계 있다가 또 순환에 의해서 소형계 왔거든요. 일은 그 전에 하고 내려 - 40 -

왔으니까 익숙하죠. 아직도 서서 8시간 있는다는 게 가장 힘들더라구요. (어깨, 손 아프신게 직업과 관련 있다고 생각이 되시는지?) 사례 5 그런 것 같아요...(중략)...작업 상자 같은 게 지금은 또 많이 개선이 돼서 가 벼워졌는데...(중략)... 그래도 상자 자체가 한 몇 백그램 나가요...(중략)... 그럼 거기 편지가 아무리 소형물이라도 가득가득 담다보면 20kg는 육박해 요...(중략)...이렇게 되니까 팔 어깨 이런 데가 제 생각에는 그런 것 때문에 아프지 않나. (손, 목, 어깨, 다리 쪽에 당장 의학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프신데?) 손목부터 손가락까지 계속 저림. 신문에서 봤는데 손목터널증후군같은 증상 에 가까운 것 같음. 손이 붓고 저릴 때가 많음. (목, 어깨는?) 들어올리기도 하고. 타건 칠 때도 손을 움직이면서 계속하고 하니까 목이랑 어깨가 뻣뻣한 것은 있음. 다리는 왼쪽이 좀 안 좋음. 일할 때 왼쪽에 힘을 주고 그래서 그 런지 왼쪽이 더 아픔. - 41 -

3.2. 근골격계질환 증상 분석 1) 신체부위별 근골격계질환 증상 (NIOSH 기준) 비교 그림 4 신체부위별 근골격계질환 증상(NIOSH 기준)에 대한 우편지부노동자와 다른 업종 노동자와의 비교 김철홍 외. 다양한 직종 및 업종별 근골격계질환 특성 분석. 대한인간공학회 학술대회논문집 2009;11:20-7. 우편지부 노동자들과 다른 업종 노동자들의 신체부위별 근골격계질환 증상(NIOSH 기준)에 대해 비교 분석하였다[그림 4]. 비교대상의 업종은 지하철정비직, 보건업, 운수업, 자동차제 조업, 자동차부품제조업, 식품제조업, 주물산업, 화학제품제조업, 교육서비스업, 공공산업, 사 무직 등이다. 기존의 다른 업종 연구와 비교하여 거의 모든 신체 부위에서 우편지부 노동자 들의 근골격계질환 증상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에 부담 작업이 많은 것으로 알 려진 지하철 정비직에 비해 허리 부위 증상 호소율만 약간 낮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신체 부위의 유병률이 모든 업종에 비해 높았다. 전통적으로 근골격계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자동차제조업, 자동차부품제조업, 지하철정비직과 비교하여도 높은 증상률을 나타냈다. 특히, 집중국내에서 반복적인 우편물 분류 및 운반작업 이 손목과 어깨 부위에 무리를 주고 있고, 우편물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1kg 이상의 집는 힘 으로 물건을 손가락으로 집어 옮기거나 쥐는 작업은 손목과 손가락의 근골격계질환 발생시 킨다. 무거운 팔레트를 밀거나 우편물 박스를 끄는 과정에서 어깨 부위에 많은 부담이 된 것 으로 보인다. 또한 장시간 서서 작업해야 하는 부서가 많아 다리 부위에도 근골격계증상 호 소자가 많았다. 우편지부 노동자들의 이러한 업무적 특징이 다른 업종과의 어깨, 손/손목/ 손가락, 다리/무릎 부위에서의 유병률 차이로 확인되었다. - 42 -

업종 주요 통증발생 부위* 부위 수 우편지부노동자 어깨, 다리/무릎, 허리, 목, 손/손목/손가락, 팔/팔꿈치 6 지하철 정비직 허리, 어깨, 다리/무릎, 목 4 자동차부품 제조업 어깨, 허리, 목, 손/손목/손가락 4 주물산업 어깨, 허리, 목, 손/손목/손가락 4 운수업 어깨, 목, 다리/무릎, 허리 4 보건업 어깨, 허리, 목, 다리/무릎 4 자동차제조업 허리, 어깨, 목 3 식품제조업 어깨, 허리, 목 3 사무직 어깨, 목 2 화학제품제조업 어깨 1 교육서비스업 어깨 1 공공산업 없음 0 * : 주요 통증 발생 부위는 부위별 통증호소율이 40% 이상, 심한 순서대로 나열 표 18 업종별 주요 통증 발생 부위 [표 18]는 통증 호소율이 40% 이상인 부위를 주요 통증발생 부위 로 정하여 이에 해당하는 부위만 나열한 것이다. 공공산업에서는 주요 통증발생 부위 가 없었고, 다른 업종에서는 1~4개 정도의 분포를 보였다. 반면, 우편지부 노동자들의 경우는 조사한 6개 부위 모두가 주요 통증발생 부위 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편지부 노동자들의 근골격계질환 증상 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몸 전체가 골병이 들어 모든 신체부위가 아프다는 것이다. - 43 -

2) 근골격계질환 증상 추가 분석 변수 성별 나이 부서 구분 응답자수 (명) NIOSH 기준 (81.2%) 기준2 (76.5%) 명 비율(%) 명 비율(%) 남성 45 32 71.1 30 66.7 여성 40 37 92.5 35 87.5 30대 8 7 87.5 7 87.5 40대 31 23 74.2 22 71.0 50대 이상 39 34 87.2 31 79.5 소포계 29 23 79.3 20 69.0 대형계 16 14 87.5 14 87.5 소형계 18 16 88.9 15 83.3 특수계 8 7 87.5 7 87.5 발착 12 8 66.7 8 66.7 표 19 성별, 나이, 부서에 따른 근골격계질환 증상 정도 여성의 근골격계질환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표 19]. 근로자건강실 태조사를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여성 근로자의 산업재해승인건수는 남성에 비해 낮지만 근 골격계질환은 여성에서 2.5배 높았다 3). 또한 직무특성에 따른 근골격계질환 발생과 보건관 리체계에 관한 연구 4) 에 따르면 작업과 관련된 근골격계 증상 호소율이 여성에서 훨씬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취약성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56개의 직업성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모아 분석한 한 연구에 서는 여성 을 상지 근골격계질환의 위험요인이라 하였고, 이를 다른 직업적 노출, 사회심리 적 요인, 문화적 요인, 생물학적 차이 등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5). 여성 노동자는 남성에 비해 직무스트레스가 높고, 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부담 등이 근골격계질 환을 악화시킨다 6) 는 연구들도 있었다. 여성에서 근골격계 유병률이 높은 원인을 단면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단순히 여 성이기 때문에 약하다, 여성이기 때문에 증상호소가 많다 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무 제이다. 앞서 사례분석에서처럼 소형계 업무의 경우 장시간 서서 반복적인 중량물 취급 업무 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경우가 있었고, 특히 이 업무에 여성 인력이 많이 투입되고 있 3) 김현주. 여성 노동자의 작업 관련 근골격계질환 예방. 안전보건 연구동향 2009. 4) 정진주. 직무특성에 따른 근골격계질환 발생과 보건관리체계에 관한 연구.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2002. 5) Treaster DE, Burr D. Gender differences in prevalence of upper extremity musculoskeletal disorders. Ergonomics 2004;47(5):495-526. 6) Kim YH, Kim YT, Sun BY, Koh SB. Occupational stress and management programs of korean female service professionals. Korean Women's Development Institutes. Seoul. 2006. pp11-2. - 44 -

다. 부서별 특성과 남녀성별 분업 등을 면밀히 살펴야 유병률이 높은 원인을 찾을 수 있으 며, 근골격계 유병률을 낮출수 있는 방안 모색이 가능하다. 연령대별로도 근골격계 증상을 분석하였다. 일반적인 직업성 근골격계질환은 퇴행성 정도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근골격계질환 유병률도 함께 증 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근골격계 증상이 심한 경우가 고연령군에서 두드러진다 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3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 서 증상 호소자 인 기준 1에 해당하는 경우가 74.2~87.5%로 유사한 분포를 보였고, 통계적 으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관리대상자 인 기준 2에 해당하는 경우도 연령대에 따라 유 사한 분포를 보였고, 오히려 30대에서 더 높은 유병률을 보이기도 했다. 연령별 근골격계 증 상 기준3 이상의 유병률이 통계적으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연령에 의한 근골격 계질환 발생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부서별로는 소형계, 특수계, 대형계의 근골격계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신체부위 NIOSH 기준 소포계(%) 대형계(%) 소형계(%) 특수계(%) 발착(%) 목 53.8 60.0 70.6 75.0 33.3 어깨 63.0 75.0 66.7 62.5 50.0 팔/팔꿈치 44.4 56.3 68.8 62.5 41.7 손/손목/손가락 66.7 50.0 81.3 62.5 50.0 허리 53.8 56.3 66.7 62.5 50.0 다리/무릎 46.2 60.0 81.3 37.5 41.7 표 20 부서별 NIOSH 기준(음영은 60% 이상)에 해당하는 신체부위 [표 20]은 부서별 NIOSH 기준에 해당하는 신체부위를 분석한 것이다. 근골격계질환 증상 유병률이 높았던 부서인 소형계, 특수계, 대형계에서 각 부위별로 NIOSH 기준 증상 호소자 의 비율이 60% 이상인 경우가 가장 많은 편이었다. 특히 소형계의 경우는 6개의 모든 신체 부위 증상률이 60%를 넘었다. 이어 특수계도 다리/무릎 부위만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부위 에서 증상 호소율이 60%를 넘었다. - 45 -

신체부위 기준 2 소포계(%) 대형계(%) 소형계(%) 특수계(%) 발착(%) 목 42.3 53.3 41.2 75.0 33.3 어깨 44.4 75.0 61.1 62.5 41.7 팔/팔꿈치 25.9 50.0 62.5 50.0 41.7 손/손목/손가락 48.1 43.8 81.3 50.0 50.0 허리 50.0 56.3 60.0 50.0 33.3 다리/무릎 38.5 60.0 81.3 37.5 41.7 표 21 부서별 기준2(음영은 60% 이상)에 해당하는 신체부위 [표 21]는 부서별 기준2에 해당하는 신체부위를 분석한 것이다. 증상 기준 2에 해당할 정도 로 근골격계질환 정도가 심한 부위의 증상 호소율이 60%를 넘는 경우를 음영으로 표시하였 다. 소형계의 경우는 목 부위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위의 증상 호소율이 60%를 넘었고, 특수 계는 목과 어깨 부위의 기준 2 정도 증상 호소율이 60%를 넘었다. - 46 -

3.3. 근골격계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 분석 곤골격계증상 기준 3 이상일 위험도 35 30 30.8 25 20 15 10 5 0 6.5 1.0 약함~중간 (6-12) 힘듦(13-15) 매우 힘듦 (16-20) 보그 점수 그림 5 근골격계 증상 기준3과 보그점수와의 관련성 변수 근골격계 증상 기준3 * OR 95% CI p value 보그 점수 약함~중간 (6-12) 1.00 힘듦 (13-15) 6.46 0.84-51.88 0.079 매우 힘듦 (16-20) 30.83 1.72-55.19 0.020 다중회귀분석 사용 * 보정 : 성별, 나이, 운동, BMI, 부서, 근무형태(주야근), 보그점수, 사고경험, 스트레스유무, PSQI Odds Ratio, Confidence Interval. 표 22 근골격계 증상 기준3과 보그점수와의 관련성 [그림 5]와 [표 22]은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근골격계 증상 기준3( 질환 의심 자 )과 보그점수와의 관련성을 분석한 것이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은 여러 개의 독립변 수와 하나의 종속변수 간의 관련성을 보기 위한 통계 방법 중 하나이다. 종속변수와 관련 있 는 여러 독립변수를 상정하고, 독립변수들 간의 간섭과 영향을 모두 보정하여 종속변수의 위 험도를 가장 높이는 독립변수를 분석해내는 통계법이다. 근골격계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독립변수(성별, 나이, 운동, BMI, 부서, 근무형 태(주야근), 보그점수, 사고경험, 스트레스유무, PSQI) 중에서 보그점수가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다른 요인들은 근골격계 증상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나, 보그 점수 의 경우는 증가할수록 근골격계 질환 의심자 에 해당할 위험도가 높아졌다. 약함~중간 - 47 -

(6-12) 에 비해 힘듦(13-15) 일 경우 질환 의심자 일 위험도가 6.4배(통계적으로 유의하 진 않음), 매우 힘듦(16-20) 은 30.8배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근골격계 질환 의심자 는 앞서 언급했듯이 당장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상태를 말한 다. 근골격계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동강도 완화가 급선무이고, 노동강도 완화를 위해서 는 휴게시간을 늘리거나 여유인력 충원이 필요하다. - 48 -

4. 수면건강 4.1. 수면 실태 수면장애는 전 국민의 10~20% 이상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며, 교대 근무 및 야간 작업자에서는 수면 장애가 현저히 증가한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또, 장애 수준이 아니라 하더라도 교대근무가 수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역시 널리 인정되고 있다. 야간근무 중 과 도한 졸림 현상과 수면을 취해야 하는 낮에 나타나는 불면증을 야간작업으로 인한 수면장애 (shift work sleep disorder, SWSD)라 한다. 낮 시간의 불면증은 주로 수면 유지가 문제가 되지만, 수면 개시 또한 어려운 경우가 많다. 야간작업으로 인한 수면장애는 피로감, 주의력 감소, 소화성 궤양, 심혈관질환 등 신체적, 심 리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주의력 감소나 의사결정 능력 감소로 근무 중 혹은 근무 후 사 고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설문 참여자들의 현재 수면 실태를 확인하고 주간졸 림증 빈도를 확인하였다. 1) 수면의 질 평가 The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PSQI)는 Buysse 등(1989)에 의해 개발된 최근 1개월 동안의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도구이다. 주관적 수면의 질, 수면잠복, 수면기간, 습관적 수면 효과, 수면방해, 수면 약물 이용, 낮시간 기능장애의 7개 항목으로 구분하여 평가된다. 19문 항의 본인 평가 문제와 5문제의 같이 자는 사람에 의한 평가(만약 가능하다면)를 포함하고 있다. 단지 본인 평가 문제만이 채점과 관련된다. 본인 평가 사항은 7가지 component 점수 를 이루기 위해 조합되며, 각각 0-3점 범위를 가진다. 모든 경우에 있어, 0 점은 아무런 어 려움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며, 3 점은 심각한 어려움을 나타낸다. 7가지 component 점수들 은 하나의 전체적 점수를 만들기 위해 더해지며, 0-21의 점수 범위를 가진다. 0점은 아무 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며, 21점은 전 방면에 걸쳐 심각한 어려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0-4점은 수면의 질에 문제 없다고 평가할 수 있고, 5-21점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 49 -

1 설문 참여자들의 PSQI 점수 분포 변수 구분 빈도(명) 백분율(%) 무응답 평균값 PSQI 0-4점 16 20.8 15 7.2 5-21점 61 79.2 표 23 설문 참여자들의 PSQI 점수 수면의 질(PSQI) 점수 전체 평균값은 7.2로 분석되었고, 응답자 중 79.2%가 5점 이상으로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다. 그림 6 설문 참여자들의 PSQI 점수 분포 [그림 6]은 설문 참여자들의 PSQI 점수 분포이다. 수면의 질(PSQI) 점수는 8점인 경우가 전체의 16%로 가장 많았다. - 50 -

2 근무형태별 수면 실태 분석 변수 주간 근무 (일근, 중근, 석근, 조근) 야간 근무 (야근) 평균 입면 소요시간 23.0 분 29.3 분 평균 실제 수면시간 5.8 시간 5.1 시간 주관적인 수면의 질 (대체로 나쁘다+아주 나쁘다) 40.3 % 46.2 % 표 24 근무형태별 수면 실태 분석 [표 24]는 근무형태별 수면 실태 분석을 한 것이다. 수면을 위해 잠자리에 든 이후 실제 수 면이 시작되는 시점까지의 임면 소요 시간은 주간 근무자와 야간 근무자 각각 23.0분, 29.3 분으로 야간 근무자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실제 평균 수면시간도 주간 근무와 야간 근무 각각 5.8시간, 5.1시간으로 0.7시간(40여분) 야간 근무자의 수면시간이 짧았다. 주관적 인 수면의 질도 대체로 나쁘다+아주 나쁘다 정도가 야간 근무자에서 46.2%로 더 나쁜 것 으로 나타났다. - 51 -

2) 불면증 및 주간 졸림증 1 불면증 자가진단 불면증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Insomnia Severity Index (ISI)이다. Morin 등 (1993)에 의해 개발된 이 도구는 불면증의 정도를 1)수면개시의 어려움 2)수면유지의 어려 움 3)깨어나기 어려움 4)수면 만족도 5)낮시간 기능 장애 6)감지된 불면증의 심각도 7)수 면에 대한 걱정 수준의 7항목으로 나누어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항목별로 0~3점을 부 여하고 각 항목별 점수를 합산한다. 0-7점이면 유의할만한 불면증이 없다, 8-14점이면 약 간의 불면증경향이 있다, 15-21점이면 중등도의 불면증이 있다, 22-28점이면 심한 불면증 이 있다고 평가한다. 15점 이상인 경우 임상적으로 불면증으로 생각할 수 있고, 전문가 상담 이 필요하다. 그림 7 불면증 자가진단 불면증 자가진단 척도를 이용하여 평가한 불면증 정도는 [그림 7]과 같다. 응답자의 14.8% 에서 중등도 이상(불면증 자가진단점수 15점 이상)의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불면증(불면증 자가진단점수 22점 이상)도 응답자의 3.4%에서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야간근무자의 경우는 심한 불면증을 겪고 있는 비율이 8.0%에 달했다. 15점 이상인 경우 임상적으로 불면증으로 생각할 수 있고,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 52 -

2 주간 졸림증 자가진단 주간 졸음증은 대한수면연구학회의 한국형 주간졸음증 자가평가표(Epworth Sleepiness Scale-Korean version)를 이용하였다. 총 8개 항목에 대하여 전혀 졸리지 않다(0점), 가 끔 졸음에 빠진다(1점), 종종 졸음에 빠진다(2점), 자주 졸음에 빠진다(3점) 중 하나를 고른 뒤 점수들을 합산하여 총점을 계산한다. 총점이 10점 미만이면 정상, 10점부터 13점 이하면 주간 졸음증 의심, 14점부터 18점 이하면 중등도의 주간 졸음증, 19점 이상이면 중 증 주간 졸음증으로 평가한다. 10점 이상인 경우 수면장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 상 담이 필요하다. 그림 8 주간 졸림증 자가진단 주간졸림증 자가진단 척도를 이용하여 평가한 주간 졸림증 정도는 [그림 8]과 같다. 응답자 의 28.9%에서 주간 졸림증(주간 졸림증 자가진단 점수 10점 이상)이 있으며, 9.2%에서 중 등도 이상(주간 졸림증 자가진단 점수 14점 이상)의 주간 졸림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점 이상인 경우 수면장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데, 주간근무자에 비 해 야간근무자에서 주간졸림증 점수가 10점 이상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 53 -

심층면접 사례 사례 1 제가 거의 10년 동안 야근을 했는데 하다보니까 너무 몸이 맛이 가는 거예 요. 나이에 맞지 않게... 제가 들어올 때 만해도 건강하고 강한 체력이었는데 한 10년 하다 보니까 이거는 70대 할머니 정도의 몸이죠...(중략)...그러니까 늘상 병원을 달고 사는 거죠. (하루에 주무시는 시간이 4시간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야간 때는) 잠을 한번에 4,5시간을 푹 자는 게 아니잖아요. 대체적으로 야 근자들이 그래요. 주말에 자는 건 플러스 시킨게 4시간 이니까 이거는 잠이 라고 볼 수가 없는 거죠. 거의 야근자들이 대체적으로.. (중근 때는 좀 어떠신지?) 사례 2 이제 중근에 와서는 11시에 끝나게 되는데, 연장을 하게 되면 한 시간 했을 때 11:40 2시간 하게 되면 12:30이에요....(중략)...집에 가서 씻고 뭐 하면 빨리 자야 1:30, 2:00...(중략)...그러면 2:00 그리고 나서 6:00되면 눈이 무 조건 떠져요. 야근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잠을 많이 잘 못자더라고요. 그게 제가 지금 한의원 다니면서 상담 좀하고 잠 좀 자게 해달라고 그러고 있는 상황이고... (불면증 점수가 높은데?) (불면증이라기 보단) 가자 마자 자니까..절대적으로 수면 시간이 적은거지. 시간이 짧은데 가정주부니까 일단 깨면 집안일도 조금 해야 하고, 나올 때 씻고 준비하고 차 타고 나와야 되니까. 일요일에 쉬는 날에는 잘자요. (일 때문에 못 주무시는 거네요 신체 리듬도 있고 출근에 대한 부담도 있고?) 연장을 할 때 10시에 나오라고 해요. 원래 두시 출근인데 기본 한 시간 (조 기출근은) 하는 거니까, 현재 한시출근을 하고 있거든요. 경우에 따라 물량 이 생각 외로 갑자기 많이 들어 왔을 때는 저희를 10시에 불러요. 최근 3일 정도 그렇게 나오고 있는데. 반송 때문이죠. 최근에 국장이 바뀌고 얼른 반 송업무 치우라고해서 얼른 빨리 해치워야 되니까 이렇게 되면 생활리듬이 또 바뀌는거잖아요. 저희가 잠을 자려고 해도 일정한 출퇴근이어야 거기에 맞춰서 생활 리듬을 맞추는데 10시에 불렀다가 12시 반에 끝났다가 이런 식이니까...(중략)...앞 으로 불렀다 뒤로 불렀다 자기들들 마음대로잖아요. 근데 그렇다고 안할 수 가 없어요. 우리 입장은 그 부분에 위에 항의를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어 요. 급여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있으니까 나 혼자면 따지겠는 - 54 -

사례 3 데... (중근이라 힘든 점은?) 야간보다 나은 것 같아요. 잠을 자니까. 요즘은 덜 한데, 1~2년 전에 중근 오고부터 한동안 잠이 잘 안 들고 몸이 뒤틀리고. 추석 지나고서야 좀 나아 졌어요. 야근 때의 영향인지 잠이 안 오고 자꾸 깨고 그랬어요. (야근할 때는?) 낮에 자봐야 잔 것 같지고 않았어요. 자고 있어도 오만소리 다 들리고, 그래 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못 자더라고 누워있고 했어요. 그러다가 중근으로 바뀌면서 시간이 바뀌니까 몸이 적응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동안 베인 습관이 바뀌어서... - 55 -

4.2. 수면의 질 심층분석 PSQI 점수 7.2 이상일 위험도 12 10.8 10 8 6 5.1 4 2 1.0 0 약함~중간 (6-12) 힘듦(13-15) 매우 힘듦 (16-20) 보그 점수 그림 9 PSQI 점수(7.2기준)와 보그점수와의 관련성 변수 PSQI 점수(7.2기준) * OR 95% CI p value 보그 점수 약함~중간 (6-12) 1.00 힘듦 (13-15) 5.11 0.98-26.64 0.053 매우 힘듦 (16-20) 10.80 1.17-99.23 0.035 다중회귀분석 사용 * 보정 : 성별, 나이, 결혼, 음주정도, BMI, 부서, 근무형태(주야근), 보그점수, 사고경험, 스트레스유무, 근골격계증상 NIOSH 기준 Odds Ratio, Confidence Interval. 표 25 PSQI 점수(7.2기준)와 보그점수와의 관련성 [그림 9]와 [표 25]은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PSQI 점수(연구 대상자의 평균 점수 7.2기준)와 보그점수와의 관련성을 분석한 것이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은 여러 개 의 독립변수와 하나의 종속변수 간의 관련성을 보기 위한 통계 방법 중 하나이다. 종속변수 와 관련 있는 여러 독립변수를 상정하고, 독립변수들 간의 간섭과 영향을 모두 보정하여 종 속변수의 위험도를 가장 높이는 독립변수를 분석해내는 통계법이다. PSQI 수면의 질 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독립변수(성별, 나이, 결혼, 음주정도, BMI, 부서, 근무형태(주야근), 보그점수, 사고경험, 스트레스유무, 근골격계증상 NIOSH 기 준) 중에서 보그점수가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다른 요인들은 PSQI 수면의 질 점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나, 보그 점수는 약함~중간(6-12) 에 비해 힘듦(13-15) 일 경우 PSQI 점수가 7.3 이상일 위험도가 5.1배, 매우 힘듦(16-20) 은 10.8배 위험도가 - 56 -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PSQI 점수 5점 이상은 앞서 언급했듯이 수면의 질이 안 좋은 상태를 말하며, 점수가 높아질 수록 수면의 질이 나빠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그 점수는 자신의 업무가 얼마나 힘든지를 계량화한 것으로 업무가 힘들수록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보통 노동에 의한 피로를 수면을 통해 완화시키고 회복해서 지속적인 노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것 인데, 주관적인 업무의 강도 자체가 수면을 방해하는 결과를 보인 것이다. 힘듧 이상의 노동 강도는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에, 노동강도와 밀도를 낮추어야 수면을 통 한 피로 회복이라는 선순환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노동 강도 완화를 위해서는 여유인력 충원이 필요하다. - 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