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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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세미나-1101-이양재.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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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업이 진정한 인재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할 잣대를 크게 세 가지로 제시하고 싶습니다. 첫째, 실용적 전문성 둘째, 문제 해결 능력 셋째, 공동 팀워크입니다. DECEMBER 2014 HRD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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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200 세외수입 관: 220 임시적세외수입 항: 223 기타수입 광역친환경농업단지사업 부가세 환급금 및 통장이자 79,440,130원 79, ,440 < 산림축산과 > 497, , ,244 산지전용지 대집행복구공사((주)하나식품)

며 오스본을 중심으로 한 작은 정부, 시장 개혁정책을 밀고 나갔다. 이에 대응 하여 노동당은 보수당과 극명히 반대되는 정강 정책을 내세웠다. 영국의 정치 상황은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당이 서로 경제 민주화 와 무차별적 복지공약을 앞세우며 표를 구걸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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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환경정책 형산강살리기 수중정화활동 지원 10,000,000원*90%<절감> 형산강살리기 환경정화 및 감시활동 5,000,000원*90%<절감> 9,000 4, 민간행사보조 9,000 10,000 1,000 자연보호기념식 및 백일장(사생,서예)대회 10

내지4월최종

행당중학교 감사 7급 ~ 성동구 왕십리로 189-2호선 한양대역 4번출구에서 도보로 3-4분 6721 윤중중학교 감사 7급 ~ 영등포구 여의동로 3길3 용강중학교 일반행정 9급 ~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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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hwp

과 위 가 오는 경우에는 앞말 받침을 대표음으로 바꾼 [다가페]와 [흐귀 에]가 올바른 발음이 [안자서], [할튼], [업쓰므로], [절믐] 풀이 자음으로 끝나는 말인 앉- 과 핥-, 없-, 젊- 에 각각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인 -아서, -은, -으므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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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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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용지도서_쓰기.hwp

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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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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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교육자료(중등)-작업.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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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시험지 출제 양식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상품 전단지

::: 해당사항이 없을 경우 무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검토항목 검 토 여 부 ( 표시) 시 민 : 유 ( ) 무 시 민 참 여 고 려 사 항 이 해 당 사 자 : 유 ( ) 무 전 문 가 : 유 ( ) 무 옴 브 즈 만 : 유 ( ) 무 법 령 규 정 : 교통 환경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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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2009사업계획(v5.0)-3월5일 토론용 초안.hwp

(최종) 주안도서관 소식지_7호.in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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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서부신개발지역 12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지구지정을 받아 2006년에 착공, 2011년 준공하였으며 이후 1단계의 개 발 성과에 따라 2, 3단계 지역도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남부권 개발은 광역중심기능을 갖춘 새로운 자원의 미래형 혁신도시 건설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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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교의 어제와 오늘 34 정착부흥기 35 정착부흥기: 1884년 ~ 1940년 이 장에서는 인천 차이나타운에 1884년 청국조계지가 설정된 후로 유입 된 인천 화교들의 생활사에 대한 이야기를 시기별로 정리하였다. 조사팀은 시기를 크게 네 시기로 구분하였다. 첫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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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정책이슈브리프 2015년 11월 2일 Vol. 226 발행처 : 제주발전연구원 발행인 : 강기춘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연로 253 TEL FAX 제주발전연구원은 지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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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소년뉴스 고교생 절반 10억원 생긴다면 감옥이라도 간다 청소년 3명 중 1명은 10억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 1년 동안 감옥에 가도 괜찮다 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가 지난 6월부터 전국 1만17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정 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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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민락초신문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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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조선시대 이전의 교육

사진 24 _ 종루지 전경(서북에서) 사진 25 _ 종루지 남측기단(동에서) 사진 26 _ 종루지 북측기단(서에서) 사진 27 _ 종루지 1차 건물지 초석 적심석 사진 28 _ 종루지 중심 방형적심 유 사진 29 _ 종루지 동측 계단석 <경루지> 위 치 탑지의 남북중심

흡연, 알고보면 질병! 울산금연지원센터 센터장 유 철 인 교수 금연으로 치료하세요. 울산금연지원센터는? 2015년 6월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시작된 울산금연지원센터는 울산 대학교병원과 울산금연운동협의회의 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금연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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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부산연주문화\(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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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진행 순서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축사(14:00) 제1주제(14:10~15:10):성폭력 피해 유형별 예방책 및 피해자 보호 방안 주제발표 :김진숙(여조부장),최순호(여조부 검사) 지정토론 :이화영(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장),백미순(한국성폭력 상담소장) 별첨

2. NCS는 무엇인가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 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을 말한다( 자격기본법 제2조). 다시 말하면, NCS는 모든 산 업 분야의 일터에서 일을 할 때 필요한 내용들을 담아낸 산


HRD 시안

목 차 국회 1 월 중 제 개정 법령 대통령령 7 건 ( 제정 -, 개정 7, 폐지 -) 1.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 1 2.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1 3.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 2 4. 대

종사연구자료-이야기방 hwp

정 답 과 해 설 1 (1)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생활 주요 지문 한 번 더 본문 10~12쪽 [예시 답]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한 사 람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으며,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해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04 5

8) 자원의 9) 우리나라 굴할 경우,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채굴할 수 있는가를 계산한 것으로, 자원의 고갈 시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5 비 : 국민들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는 국내 곡물 생산 기반을 유지할 필요가 있 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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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1. 개인정보보호 관계 법령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은행법 시행령 보험업법 시행령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자본시장과

3) 지은이가 4) ᄀ에 5) 위 어져야 하는 것이야. 5 동원 : 항상 성실한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해. 에는 민중의 소망과 언어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가능성은 이처럼 과거를 뛰어넘고, 사회의 벽을 뛰어넘고, 드디어 자기를 뛰어넘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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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인물 강순( 康 純 1390(공양왕 2) 1468(예종 즉위년 ) 조선 초기의 명장.본관은 신천( 信 川 ).자는 태초( 太 初 ).시호는 장민( 莊 愍 ).보령현 지내리( 保 寧 縣 池 內 里,지금의 보령시 주포면 보령리)에서 출생하였다.아버지는 통훈대부 판무

Transcription:

능력중심사회를 만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나에게 꼭 맞는 행복을 찾다 2015 June Vol. 228 06

06 월간 2015 June Vol. 228 능력중심사회를 만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월간 통권 228호 발행인 박영범 편집인 정성훈 발행일 2015년 6월 1일 등록일자 1982년 9월 29일 발행처 한국산업인력공단 홍보실 주소 울산광역시 중구 종가로 345 (교동) 전화 052.714.8193 팩스 052.714.8200 홈 페이지 www.hrdkorea.or.kr 등록번호 울산 라-01054 기획 편집디자인 일러스트 인쇄 디자인글꼴 T 051.636.1210 www.ggad.co.kr <HRD KOREA>는 평생능력개발, 국가자격시험, 외국인고용지원, 해외취업, 숙련기술장려 및 기능경기 등 국가인적자원개발(HRD)사업에 대해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매월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게재된 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월간 <HRD KOREA>는 Soy Ink 인증을 받은 콩기름 친환경 잉크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월간 <HRD KOREA>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공단 홈페이지 소식공간 사이버홍보실 웹진

Contents 내 안 의 능 력 004 HRD 스토리 현장형 인재 키우는 일학습병행제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006 현장포착 25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인재를 키우다 엠게임이엔티 (일학습병행기업) 010 열정백서 열정으로 능력을 버무려내다 장석준 대한민국 수산제조명장 014 HRD Event 공단 울산 이전 1주년, HRD KOREA는 이렇게 도약한다! 018 HRD 베이스 행복한 일터와 능력 DNA를 위한 땅 을 일구다 공단 총무국 탐방 든 든 한 중 심 022 NCS 직업돋보기 NCS는제2의 스펙 아닌 맞춤형 취업길라잡이 박영범 이사장 인터뷰 026 대가의 품격 비파괴검사 기술 혁신으로 안전사회 구현하다 세명검사기술 제정근 대표 028 Zoom-in 국제기능올림픽대회 19번째 종합우승을 위해 다시 뛰다 032 속시원해결단 인생이모작을 앞둔 중장년층을 위한 이야기 함 께 하 는 사 회 034 테마 여행 시간을 거스르는 그 곳 <군산> 038 썸 vs 쌈 대한민국 현대문학사를 이끄는 양대산맥 _ 문학과지성사 vs 창비 040 영화읽기 가족 에 관한 공감과 각성, 치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042 내일을 여는 열쇠 캐주얼경영, 나 를 나 이게 하라! 044 ON-AIR 스펙이 아닌 스토리로 이기다! 한국직업방송 <열려라 성공취업> from HRD 046 가까이, 한 걸음 청년인턴의 눈으로 바라본 고용허가제의 우문현답 048 HRD News 050 독자의 소리 나에게 꼭 맞는 행복을 찾다!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 입니다. 갑작스레 찾아오는 행운이 아닌 노력으로 쌓여 비로소 내 곁에 찾아오는 행복.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늘도 능력 하나로 도전하는 여러분에게 행복 이 찾아가리라 확신합니다. 능력중심사회,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하면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엠게임이엔티 학습근로자 이명화 사원

04 내 안의 능력 HRD 스토리 글 박영범 _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현장형 인재 키우는 일학습병행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가천대학교 등 13개 대학이 지난 5월 18일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로써 대학생들의 현장 실무능력을 향상하고 청년 고용시장의 일자리 미스매치 mismatch 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학형 IPP: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일학습병행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IPP 모델을 바탕으로 대학의 학사제도를 현장중 심으로 개편하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학형 일학습병제도 운영기관으로 선 정된 13개 대학들은 1년에 10억 원씩 향후 5년간 50억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13개 대학 2,000여 명의 학생들이 800여 개 기업에서 장기적인 현장실습을 받게 된다. IPP형 일학습병행 제는 당초 10개 대학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예비공모에 44개 대학이 응모하는 등 열기 가 뜨거워 최종 13개 대학이 선정되었다.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정부는 기업이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학습 병행제도는 박근혜정부의 능력중심사회 구현의 중심축으로써 이미 2,000여 개의 기업에서 시 행 중에 있다.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일하면 학점을 인정하여 주는 인턴제도와는 달리,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도 에서는 참여 대학 기업에게 경비가 지원되고 근로자(동시에 대학생인)와 현장교수들에게도 수 당이 지급된다. 체계적인 훈련을 위한 훈련프로그램 개발도 정부가 지원한다. 훈련 수료 후 참여 학생이 원하고 기업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는 학사운영의 전반적인 개편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학으로서도 해결하여 야 할 과제가 많다. 그러나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현장실무능력을 높임으로써 취업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참여 대학들이 이 제도를 꼭 성공시키고자 하는 열의가 높다. 청년 실업 등 사회적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고졸취업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정부 의 정책기조는 지난 정부의 선취업후진학 제도, 박근혜정부의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NCS 개발 및 확산, 일학습병행제도 등의 제도로 유지되고 있다. 고졸취업 장려 정책으로 현재의 대학생 및 대학졸업생 등 소위 낀 세대 가 상대적으로 불이익 을 받고 있다.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도는 전환기적 시점에서 대학생들에도 취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대학생들이 받고 있는 불이익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도에 참여할 대학생은 2,000여 명에 불과하지만 정부는 성과를 모니터링 하면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들이 보다 현장에 충실한 실사구시의 교육을 하는 기회가 되었으 면 하는 바람이다.

05 NEWS 취업난 파고 넘자! 13개 대학 일학습병행제 도입 IPP형 일학습병행제 참여대학 대학 졸업생들의 극심한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들이 현장실습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숙명여대와 인하대 등 전국 13개 대학과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은 5월 18일 현장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과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대학교육 혁신을 위해 <장기현장실습형(IPP) 일학습병행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기존의 장기현장실습제* 를 발전시켜, 졸업생 중심의 일학 습병행제를 대학 재학생 단계의 정규교육과정으로 확대한 제도다. 앞으로 고교단 계에서 추진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와 전문대 중심의 고교과정 통합운영제도 인 고교 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 과 함께 산업수요 중심의 교육현 장 개혁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참여 대학은 5년 동안 매년 10억 원 정도의 재정을 지원받고, NCS기반의 직무중심 교과과정 개편 등을 위 해 컨설팅과 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한, 대학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참여 기업을 적 극 발굴(대학당 50개 이상)하고, 협약 기업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이루며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숙명여자대학교 는 내년에 신설될 공과대학의 모든 학과를 일학습병행제로 운영 하고, 실무와 현장에 강한 여성인재를 양성해 타 대학에 여성형 IPP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한방웰니스 분야에 특화된 대구한의대학교 는 인근에 조성되는 대구연구개발특 구(2018년까지 200개 기업 입주)와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한방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며, 가천대학교 는 수도권 인근의 산업체(판교테크노밸리, 성남하이 테크노밸리 등) 및 지역 중견 강소 기업과 협업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하대학교 는 인근 주안 부평 산업단지 등 인천 지역 기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인재양성을 지원하고, 향후 전 학과를 대상으로 NCS기 반의 교과과정 개편을 추진해 나간다. * 장기현장실습제(IPP :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는 대학교 3 4학년 학생들이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현장에서 장기간(4~10개월) 실무경험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산학협력 훈련제도다.

06 내 안의 능력 현장포착 25시 글 구보은 사진 정을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인재를 키우다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주)엠게임이엔티 디지털 시대의 기술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능하게 했다. 우리가 머릿속으로만 상상해오던 많은 것들을 우리 눈앞에 실재하는 현실로 구현해주었다. (주)엠게임이엔티는 세상의 모든 재미 를 게임 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하게 풀어냄으로써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그것을 가능하도록 하는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기업이다. 상상보다 더 즐겁고 놀라운 하루하루로 더 멋진 현실을 만들어가는 기업, 엠게임이엔티를 찾아가보았다.

07 무한한 가능성, 일학습병행제로 발견하다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센텀 시티. 영화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관련 기업들이 모여 있는 이곳에 바로 오늘의 주인공, 엠게임이엔 티가 자리하고 있다. 수영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엠게임이엔티의 사무실로 들어서자 책 장 가득 꽂힌 책들과 곳곳에 세워진 캐릭터 인형, 그리고 피규어들이 이곳에서 하는 일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게 했다. 2003년, 서울에서 설립된 엠게임이엔티는 자회사 인 (주)엠게임의 고객 만족센터를 비롯한 게임 콘텐 츠 운영 서비스전반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처음 출 발했다. 이후 스포츠, 교육, 건강 등과의 접목을 통 해 게임 엔터테인먼트를 기획 및 개발하는 등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삶을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문화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탈 바꿈했다. 그리고 지난 2012년, 게임도시 부산 으 로 도약하기 위해 부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수도 권 이전 기업으로서 부산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되 었다. 엠게임이엔티가 일학습병행제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4년의 일이다. 엠게임이엔티의 현장교수 이기도 한 조익점 이사에게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 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관련 분야 경 력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 리에게는 당장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 했으니까요. 그러나 기업을 운영해 나가면서 점차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패기 넘치는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젊고 유능 한 인재가 필요했고 그러한 부분에서 일학습병행제 와 뜻이 맞아떨어진 것이죠. 2 1 1 (주)엠게임이엔티의 학습근로자들과 현장교사들 2 조익점 이사 무한한 가능성, 일학습병행제로 발견하다 현재 엠게임이엔티에서 근무하고 있는 학습근로자는 모두 15명으로, 게임 기획 단계에 해당하는 시나리오 구상 및 개발, 개발 단계에 해당 하는 그래픽 디자인, 그리고 운영 서비스에 해당하는 고객 관리 등 회 사 내 다양한 직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현장외훈련 Off-JT 와 현장훈련 OJT 으로 이뤄진 게임 기획과 운영 서비스 전반에 대한 교 육훈련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로 한 단계씩 성장해나가고 있다. 엠게임이엔티는 일학습병행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내 외 부 전문가와 함께 기존 산업계의 동향을 파악했으며, 이미 개발된 게 임 기획 및 운영 서비스 분야의 국가직무능력표준 NCS 을 적극 활용해 엠게임이엔티에 꼭 맞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리하여 일 반적인 게임 운영 및 기획 실력을 통해 관련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Level 4의 수준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스스로 교육훈련을 결정하고 기업에 근무하는 현장교수들이 직접 학습근로자를 가르치기 때문에 기업에 꼭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08 일학습병행제의 또 다른 이점은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교육비용을 대 폭 낮춰준다는 점이다. 정부로부터 교육훈련에 필요한 비용을 일부 지 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엠게임이엔티의 조익점 이사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선발해 교육훈련하는 일은 새로운 사업 분야에 대한 투 자와 확장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게임 및 콘텐츠 산업은 그 특 성상 노동집약형 인력구조로 많은 근로자가 필요하며 기업의 경쟁력 또한 근로자가 가진 능력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렇다면 학습근로자가 생각하는 일학습병행제의 이점은 무엇일까. 엠게임이엔티에서 운영 서비스를 담당하는 학습근로자 김혜빈 사원의 생각은 이러했다.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일과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이론 교육과 실무교육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 니다. 교육훈련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요, 또 현 장에서 일하며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때가 있는데 그것이 다시 교육훈련에 대한 의지로, 이렇게 서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것 같아요. 무한한 가능성, 일학습병행제로 발견하다 엠게임이엔티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는 보통 팀 단위로 진행된다. 디 지털 콘텐츠 개발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을 경우 누구라도 이를 제안해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가 있다. 이때 관리자는 각 팀에게 미션 을 부여하지만 각 팀원이 담당해야 할 포지션까지 지정하지는 않는다. 분업화가 아닌 팀원들 스스로가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고 보다 빠르게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엠게임이엔티의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게임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학 습근로자 김명환 사원이 말했다. 학습근로자로서 교육훈련을 받는 동시에, 팀의 한 구성원이자 담당자 로서 게임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뿌듯합 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현재 가장 큰 목표이며, 앞으로도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능력을 이곳에서 펼치고 싶습니다. 현재 엠게임이엔티에서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분야는 기능성 게 임이다. 기능성 게임이란 다양한 게임 형식을 활용해 교육, 과학, 의료 등의 콘텐츠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게임의 한 장르다. 특히 엠게임이엔티에서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실버 세대를 위한 콘텐츠 개발이다. 100세 시대 를 맞이해 고령 인구가 늘 어나고 있다는 것에 착안, 의료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게임을 활용한 의료 진단, 원격 진료 등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렇다면 엠게임이엔티에서 추구하는 인재는 어떤 모습일까. 조익점 이사의 대답이 이어졌다. 3 5 4 3 학습근로자 김혜빈 사원 4 학습근로자 이명화 사원 5 (주)엠게임이엔티가 운영하고 있는 게임 귀혼

09 저희가 추구하는 목표는 독립 가능한 인재를 육성하는 일입니다. 기 획, 개발, 운영 등 디지털 콘텐츠 업무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 으로 스스로 무언가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하나 의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독립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것 말입니다. 실제로 엠게임이엔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을 원하는 근 로자에게 사무실과 자본금을 지원하고 일정한 이익률을 가질 수 있도 록 하는 사내 벤처제도를 운영해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고 있다. 이외에도 야근이 잦고 이직률이 높은 산 업의 특성상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탄력근무제도를 통해 근로자 개인 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흔히 게임은 무 無 에서 유 有 를 창조하는 일이라고들 이야기한다. 엠게임이엔티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인 재를 우선 선발하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 꼭 맞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 또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엠게임이엔티와 함께 꿈꾸고 성장한 인재들이 앞으 로 만들어갈 세상, 그것은 분명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아름답고 따뜻한 현실일 거라 믿는다. (주)엠게임이엔티는 2003년 온라인게임 운영 전문 업체로서 출발했으며 이외에도 고객 서비스 센터 운영, 게임 기획, 디지털 콘텐츠 개발, 해외 퍼블리싱 업무 등을 하고 있다. 2012년 부산으로 이전했으며, 2014년 단독기업형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어 게임 인재 양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

010 내 안의 능력 열정백서 글 김혜민 사진 정을호 열정으로 능력을 버무려내다 장석준 대한민국 수산제조명장

011 치열한 일본의 명란 내수시장에서 국내산 명란이 매출 상위권을 탈환했다. 수산제조분야의 제1호 명장인 장석준 대표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제조한 명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앞으로도 명란종주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는 그의 포부 넘치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제품 개발에 대한 집념으로 명장만의 노하우를 찾다 장석준 명장을 만난 곳은 수산가공품 공장이 즐비하게 들어선 부산광 역시 사하구에 소재한 (주)덕화푸드. 이른 아침부터 직접 명란 생산 라 인을 찾은 그는, 해동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꼼꼼하게 둘 러보며 체크하고 있었다. 1993년 회사 설립 이래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해오고 있는 그의 오랜 습관이다. 여러 종류의 수산물을 가공하는 여타의 회사들과는 달리 그가 운영하 는 (주)덕화푸드는 오로지 명란 한 가지 품목에만 집중하여 명란상품 제조와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 가지 일에 골몰하면 오로지 그곳 에만 집중하여 파고드는 장석준 명장의 성격과도 꼭 닮아있는 곳이다.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밀려드는 주문 탓에 생산 라인 앞에 선 직원 들은 부지런히 손을 놀려 명란을 선별하고 계량하는 데에 여념이 없 다. 이렇게 생산된 그의 명란 제품들은 대다수가 일본으로 수출된다. 장석준 명장의 명란은 두 차례에 걸친 조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 선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간다. 우선 그가 만들어낸 명란젓갈은 비 린내가 거의 없다. 수백 번이 넘는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마침내 청 주를 베이스로 한 비법 조미액을 개발하면서 특유의 비린 맛을 잡아 냈기 때문이다. 여러 수산물 가공 회사를 다니며 그동안 쌓아온 자신 만의 노하우는 그렇게 명란 속으로 담뿍 녹아들어갔다. 우리 회사에서 생산되는 명란 제품에는 방부제가 일절 사용되지 않습 니다. 더불어 시중에 유통되는 명란젓갈과 비교해서 절반 이하 수준의 소금을 사용하여 저염 명란으로 생산하고 있지요.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젓갈의 경우 염도는 7~15%. 하지만 그가 만든 명란 젓갈의 염도는 4% 선에 불과하다. 본래 부패하기 쉬 운 수산물의 경우, 염도 10% 이상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장석준 명장은 양념 맛이 아닌 명란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때문에 그가 만든 명란젓갈은 유통기한이 고작 10일 정도에 불과하다. 색소나 방부제를 넣으면 유통기간은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 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컸죠. 저도 손자가 있는데 그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제품을 생산하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12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술력 개발로 위기를 극복하다 부산 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장석준 명장 은 졸업 후 1972년부터 약 20여 년간 여러 수산물 가공회사를 거치며 수산 제품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나갔다. 그러던 그가 본격적으로 명란 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동해안으로 명란을 가공하기 위한 출장을 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당시 일본에서는 이미 명란을 이용하여 만든 카라시 멘타이코(고추가 루로 조미한 명란) 가 대중화되어 인기가 있었고, 그래서 회사에서 생 산하던 대부분의 명란은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그가 건네는 명란을 받은 일본인들이 항상 창 고에 조심스레 숨겨놓은 특제소스를 아무도 못 보는 곳에서 조심스레 버무려 자국으로 내보내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부터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명란은 대중적인 음식이 아니었어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소금에 절여 먹는 정도의 조리법밖에 없었죠. 그런 데 일본인들이 특제소스를 곁들여 만든 명란의 맛이 기가 막힌 겁니다. 비법을 알고 싶어 안간힘을 써봤는데 극비라며 절대 가르쳐주지 않더 라고요. 결국 제가 그 비법을 찾아내기로 결심했죠. 그때부터 명란과 급속도로 친해진 그는 우리바다에서 나는 명란의 거 의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새로운 사업 분야 를 개척하겠다는 꿈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그 후 1993년에 회사를 설 립한 그는 약 10여 년간을 고군분투하며 사업 확장에 힘썼다. 결코 평탄한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수출 과정에서의 정보 부족과 미 숙한 경험 때문에 막대한 손실을 입은 적도 있었으니까요. 회사의 존 폐를 고민해야할 정도로 엄청난 위기였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는 않 았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길이 있기 마련이라는 믿음 덕분 이었지요. 위기의 순간, 그가 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내린 결론 은 선택과 집중. 단순가공 업무에서 철수하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저염 명란 단일 품목 제조에만 집중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로 한 것이다. 이후 회사의 실적은 조금씩 더 나아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2004년에는 천만불 수출탑 수상이라는 엄청난 영예를 안게 되었다. 저염 명란 단일제품으로는 국내 최대의 수출규모였다. 하지만 장석준 명장의 도전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더 질 좋은 제품 을 내어놓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다. 그는 결국 최신설비시설을 갖춘 명란 제조 공장과 함께 1,800톤 규모의 냉동 창고를 동시에 지어 올리 기 시작했다. 원료와의 접근성을 조금이라도 더 높여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서였다.

013 그 끝없는 도전은 결국 부산광역시 공식지정 부산명품수산물 등록 (제2006-2호), 식품의약품안전청 HACCP 인증(제391호)이라는 자랑 스러운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뜻하는 HACCP의 경우, 명란과 같은 젓갈류를 제조하는 사업체 중에서 중소 기업으로는 최초로 인증마크를 받았다. 이렇게 부단한 노력을 거쳐 오면서 그는 사람들에게 능력 개발의 아이콘으로 각인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시장에 나타날 명란의 변신을 꿈꾸며 대한민국 수산제조 분야의 제1호 명장으로 이미 명란에 대해서는 그 를 능가하는 사람이 전무한 실정이지만, 그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 다고 말한다. 명란 알 한 개에는 약 50만~150만 개의 입자가 들어있습니다. 체내에 서 생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자 연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사람들은 명란하면 비린내부터 떠올리곤 합니다. 어떻게 이런 편견을 극복하여 명란의 영양가를 전달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고민을 회사에 따로 설치한 명란 연구소의 직원들과 함께 해 결해나가고 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규모의 식품회사가 연구개발팀 을 따로 꾸리는 것은 흔치않은 사례였지만 장석준 명장의 생각은 달랐 다. 그는 명란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스스로의 능력을 업그레 이드 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유관기관 및 대학들과 함께 손 잡고 꾸준히 명란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그는 명란을 식탁의 조연이 아닌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한 레시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김에 명란 알갱이를 붙여 주부 들에게 인기를 얻은 명란김 역시 그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상품. 최근 에는 까다로운 젊은 층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명란 마요네즈와 명란 스파게티, 구운 명란, 샐러드용 명란 등의 개발과정을 거치며 다시 한 번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도약지점을 마련하는 중이다. 명란과 어울려 조화로운 맛을 낼 수 있는 재료가 있다면 언제든 바로 연구소로 가져갑니다. 오늘은 또 어떤 새로운 맛이 나를 기다리고 있 을까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말이죠. 최고의 자리에 섰음에도 결코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레시피 개발에 전념하며 명란의 진화를 이루어 나가고 있는 장석준 명장. 앞으로 그가 버무려 낼 명란 왕국의 변신이 기대된다.

014 내 안의 능력 HRD Event 글 박소현 사진 정을호 공단 울산 이전 1주년, HRD KOREA는 이렇게 도약한다! 공단 울산 이전 1주년 노사합동 기념행사 한국산업인력공단 본부가 울산으로 이전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간 공단은 국가직무능력표준 NCS 과 일학습병행제 등의 국정과제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울산 이전 1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공단에서 수행하는 능력중심사회 구현 이라는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울산 이전 1주년의 새로운 각오, 한마음으로 협력하라! 간밤에 내리던 비가 거짓말처럼 그치고, 맑은 하늘에 기분 좋은 바람이 더해졌다. 청명한 날씨마 저 이날의 행사에 의미를 더해주는 듯했다. 5월 12일, 업무시간이 끝난 뒤 본부 임직원들은 공단 청사 뒤편으로 하나둘 걸음을 옮겼다. 조촐한 먹거리와 야외테이블, 울산 중구청 종갓집 음악 회 의 공연 차량까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머금은 야외광장의 모습이 펼쳐졌다. 공단 울산 이 전 1주년 노사합동 기념행사 의 풍경이다.

015 직원들은 저마다 자리에 앉아 동료들과 이야 기를 나누고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며 어울림 한마당행사를 즐겼다. 물론 울산 이 전 이전에도 임 직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많았지만, 공기 좋고 함월산의 정취 까지 더해진 울산에서의 한마음행사는 사뭇 색다른 느낌이었다. 박영범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공단이 울산 이전과 함께 능력중심사회 구현 이라는 국 정과제를 수행하며 많은 노력을 해왔고 그 노 력이 성과를 얻어 정착돼 가고 있다 며, 향후 주어진 사업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단 안 팎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오늘을 계기로 공단 노사가 한마음이 되고, 전 직원이 협력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최고의 인적자원 개발 평가 활용 지원 중 심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는 말로써 이번 행사의 의미를 다시금 상기시켰다. 울산 전입신고 1년, 그리고 울산에서의 삶 울산 이전과 함께 많은 것이 변화했다. 그 변화는 공단에나, 직원들에게나 한결같이 찾아왔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더 큰 가치실현을 위한 발돋움이었지만 갑작스레 울산에 새로운 터전을 잡게 된 구성원들은 나름대로 이곳에 적응하기 위해 애써야 했고, 여전히 주말이면 서울을 찾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직원들은 업무 외의 많은 부분에까지 신경을 써야 했다. 공단 노동조합 김병용 사무처장은 본부 직원을 위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지난 1년간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많은 고민을 했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 도 함께 드러냈다. 또한 지난 1년간 있었던 공단 구성원 모두의 노고에 감사한다 며,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노사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 표명도 빼놓지 않았다. 또한 이날 행사를 한층 흥겹게 만들어준 울산 중구청 종갓집 음악회 축하공연은 성악, 통기타, 플루트, 칵테일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이 기념음악회는 울산 이전과 함께 인연을 맞으며 공단과 소통해온 울산 중구청의 축하가 담긴 선물이기도 했다. 함께 자리한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은 이번 노사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통하여 공단 구성원 모 두가 제대로 화합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는 격려와 함께 중구청도 공단 직원들이 울산에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는 말을 전했다. 울산은 능력중심사회 구현할 최적지 행사는 함월산을 지키는 함월루에 달빛이 비칠 때까지 계속됐다. 박재형 테너의 성악공연부터 바텐더즈 팀의 짜릿한 칵테일 퍼포먼스까지 흥겨운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광장 뒤편의 야외족 구장에서는 노사 한마음 우리 직장 족구대회 가 개최되었다. 사실 이날의 일정은 홈커밍데이 Home-Coming Day 행사로 시작되었다. 공단 퇴직 유관기관 직 원 20여 명과 함께 한 홈커밍데이에서는 울산이전 및 공단 사업에 대한 소개로 구성된 간담회와 태화강 등 울산시 탐방이 이어졌다. 퇴직직원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을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외부인사 초청 특별 강연도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송지오 삼성전자 고문(삼성기능 올림픽 사무국장)은 임직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능력중심사회를 위한 우리의 노력 을 주제 로 약 1시간 가량 열강을 펼쳤다. 박영범 이사장은 얼마 전 울산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기업 중심의 제조업체가 많이 위치 한 울산은 공단의 사업을 다른 어느 도시보다 잘 소화할 수 있는 곳 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가직 무능력표준 NCS 과 일학습병행제 등 대한민국 고용노동시장의 패러다임을 능력중심으로 바꿔나 갈 사업의 기틀이 마련될 최적지 울산. 공단이 맞이한 울산 이전 1주년 이라는 가치는 그곳에 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닐까?

016 글 박소현 사진 편집실 존중과 신뢰가 샘솟는 조직문화 구현을 위한 2015 ONE HRD Korea! 공단이 울산 이전 1주년을 맞이한 2015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하고 더 크게 하나 One 되는 내일을 위해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바로 2015 ONE HRD Korea 가 그것이다. ONE HRD Korea 를 위한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시작되었다. 소통 확대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한 직원 간 수평 수직적 통합은 물론, 공단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고 조직 내 상호불신 불만을 해소하여 조직의 몰입도와 일체감을 높이는 ONE HRD Korea 추진은 필수 불가결한 목표가 된 것이다. 이에 공단은 본부 및 각 권역별 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과제 설계 워크숍 등을 통해 그 내용을 다음과 같이 확정했다. 상 하 직급 간 수직적 통합을 위한 ONE HRD Korea 공단에는 현재 2008년 이후 입사하여 근무하고 있 는 직원이 436명(38%), 40세 미만 직원의 비율이 49.3%에 달한다. 때문에 신 구 직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적당하지만 그만큼 직급 간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 또한 적지 않았다. 이에 공단은 상 하간 소 통을 다양화하고 그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였다. 월 1회 이상 소속기관장이 직 원과 함께 고객도우미 활동을 펼치며 현장의 소리 를 듣고 직원의 고충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소 속기관장 1일 고객도우미 활동, 업무적 활동과 업 무 외적(스포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후배 가 멘토링 활동을 수행하는 멘토링 제도, CEO 임원 본부장 및 1급 이상 실 국장 및 기관장과 3급 이하 직원이 오찬 미팅을 통해 상호 스킨십을 강화 하는 삼삼오오 三 三 五 五, 15년 직원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과 병행하여 진행하는 1박 2일 팀(팀 교 차)빌딩 프로그램 등이 그 구체적 내용이다. 사업부서 지부 지사 직원 간 수평적 통합을 위한 ONE HRD Korea ONE HRD Korea에서는 사업부서 지부 지사 직원 간 업무적 소통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시스템과 제도를 도입하고자 한다. 본부 및 소속기관 간 시 공간적 칸막이 해소와 소통의 양적 확대를 위한 원격화상회의 시스템, 협력체계의 구축과 타 사업 이해도 제고를 위 해 본부 실 국 단위 1부서 1협업과제를 발굴하는 1부서 1협업, 본부 사업부서 간 또는 본부 지부(사), 지부(사) 지부(사) 간 직원이 1:1 상호 교류하여 업무를 체험해 보는 타 부서 상호 교류 체험 근무, 그 리고 지역 내 유사 공공기관 간 소통 및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동호 회 등을 운영하며 이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하나 되는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ONE HRD Korea 또한 공단은 BPR 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등 전사 업무효율화추진 을 통해 직원의 업무량 과다 문제를 해소하는 업무효율화를 통한 업 무부담 경감, 개인 및 조직 성과평가를 능력과 성과중심으로 수용성 을 높이고, 직원의 강한 동기 부여 제공을 위한 개인 조직 성과평가 의 단순화, 지난 3월 있었던 New비전 선포와 관련하여 구성원 공감 대 확대 및 단결력 강화를 위한 공단 경영가치 체계 확산, 이 모든 ONE HRD Korea를 위한 각종 활동과 소식을 직원들이 쉽게 접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전용 공간을 만드는 ONE HRD Korea 소통라운지 개설, 생산적 회의 문화와 출퇴근 문화조성을 통해 업무 피로도 해소 를 독려하는 워크 스마트 Work Smart 운동, ONE HRD Korea를 지속적 으로 추진하기 위한 ONE HRD Korea 롤링 플랜 등을 전개하여 하나 되어 소통하는 공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017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위한 ONE HRD Korea 자세히 보기 원격화상회의 시스템 운영 활성화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은 지난해 본부 울산 이전과 함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업무의 생산성 을 높이기 위해 공단 본부를 비롯해 전국에 29식이 마련되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이를 활용,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HRD Korea 미래 전략 열린 세미나 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열린 세미나에서는 신규직원의 관심도가 높은 그달의 현안 사업을 주제로 직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공단은 이러한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본부 및 소속기관 간 시 공간적 칸막이 해소와 소 통의 양적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내 동호회 활성화 공단은 업무 외적인 건전한 여가 활동을 통해, 직원 간 유대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사내 동호회 활성화를 추진합니다. 분기 1회 이상 권역별 동호회 교류를 장려하고, 권역별로 동호회 대회 개최를 유도해 직원 간 유대감을 높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유사 공공기관 간 소통 및 교류를 권장하며 활동이 미흡한 동호회에 대해서는 활동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동호회의 실질 적 활성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2015년 현재 공단 내에 결성된 사내 동호회는 축구, 족구, 야구, 요가 등을 비롯해 총 81개이며, 동호회 활동인원은 본부와 소속기관 직원을 모두 합쳐 1,551명입니다. 3Zero 직장 만들기 추진 스트레스 누적, 흡연, 음주 등으로 임직원의 건강을 저해하는 요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단은 임직원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건강생활실천을 장려해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3Zero 란 흡연 無, 비만 無, 스트레스 無 를 의미합니다. 3Zero 직장 만들기 를 위해 올해 4월 부터 9월까지 첫째 주, 셋째 주 목요일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을 시행합니다. 기초건 강검진뿐만 아니라 금연클리닉,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 그리고 정신건강증진 개선 프로그램 까지 운영하여 공단 구성원들의 건강을 책임질 예정입니다.

018 내 안의 능력 HRD 베이스 글 박소현 사진 정을호 행복한 일터와 능력 DNA를 위한 땅 을 일구다 공단 총무국 탐방 건강하고 아름다운 싹을 틔우기 위해선 좋은 토양 土 壤 이 필요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묵묵히 탄탄한 대지를 일구는 이들이 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직원, 청렴하고 일 잘하는 직원, 능력중심사회를 이끌어갈 능력 DNA를 지닌 직원들의 터전을 만드는 사람들. 오늘도 공단과 구성원들을 향해 귀를 기울이고 있는 이들. 바로 공단 총무국이다.

019 울산 이전 1주년, 총무국의 빛나는 활약상 지난 5월 12일에 있었던 공단 울산 이전 1주년 노 사합동 기념행사 는 총무국에 특히 더 의미 깊었다. 작년 공단 본부의 울산 이전과 관련해 많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고, 마침내 이전 1주년 행사까 지 마무리한 총무국 직원들의 감회는 분명 남달랐 을 것이다. 총무국은 2014년 한 해 동안 울산 이주 직원의 정 주여건 대책마련에 힘쓰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 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전을 앞두고, 직원들이 이용하게 될 울산 사택 리모델링공사를 조기에 준 공시켰으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직 장보육시설 슬기샘어린이집 개원도 완료했다. 또한 본부 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로드맵 및 가 이드라인을 준수하며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롤모델 이 되었으며, 무재해 무중단 무파업 달성 및 지역 업체의 적극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 다. 또한 스마트워크센터 와 화상회의 시스템 의 구축을 통해 울산 이전에 따른 원격 근무자의 근무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도 가져왔다. 아울러 울산 청 사의 체육시설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울주 상 북면의 양등마을과도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어 지 역사회와의 상생과 안착을 위한 성공적인 토대도 마련했다. 노고가 많았을 법도 한데, 총무국 직원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김영동 총무팀장의 말에서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직원들이 똘똘 뭉쳐서 울산 이전과 관련된 과업들 을 잘 수행해나간 게 언제나 자랑스럽습니다. 이로 써 공단 전 직원들이 울산에서의 생활을 보다 행복 하게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 고요. 총무팀 김다혜 대리는 누군가가 자신들의 노력을 알아준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힘이 된다는 말을 전했다. 큰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기도 하지만, 끝나 고 나면 늘 보람차요. 그리고 주변에서 고생했다 라는 한 마디만 해줘도 큰 격려가 되죠. 공단 살림살이와 직원 행복, 능력 DNA를 책임지다 총무국은 행복한 직장 구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총무 팀, 직원들의 채용 배치 전보와 역량강화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인재 개발팀, 투명계약과 효율적 자산 청사관리를 통해 더 좋은 공단, 나아 가 공정사회 구현에 이바지하고 있는 자산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마 다 맡고 있는 업무는 다르지만, 그 모든 노력이 공단과 구성원들을 향 해 있다는 점은 한결같았다. 그래서일까, 김영동 총무팀장은 총무국의 인재상으로 가장 먼저 배려심 넘치는 사람 을 꼽았다. 직원들을 지원하는 파트이기 때문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봉사 정신 이 있어야 합니다. 거기다, 총무팀은 업무 특성상 청렴성을 기본으로 갖춰야겠죠. 직원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공단을 위해 움직이는 부서인 만큼, 따뜻한 마음과 때때로는 희생정신도 필요하다는 총무팀 유자영 주임 은 행사를 하거나 서류를 옮길 때 필요한 체력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 화라는 말을 덧붙였다. 또 장덕호 인재개발팀장은 무엇보다 들어주려 하는 자세 가 중요하 다고 말했다. 총무국 직원은 공단 구성원들의 문제를 듣고, 해결해주는 사람입니다. 특히 인사업무를 맡고 있는 인재개발팀은 그중에서도 인사적 고충에 관심을 기울여야겠죠. 그러므로 우리 부서 직원들은 늘 말하기보다는 귀를 열어두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인재개발팀이 집중하는 또 하나의 과제는 바로 직원 역량강화교육이 다. 능력중심사회 구현 이라는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 해서는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꼼꼼히 진단하고 직무군과 직급별로 맞 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해, 능력 DNA 를 키워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다. 한편 총무국이 중요시하는 배려 라는 덕목은 부서 내 직원들 사이에 오가는 업무협조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인사, 직원교육, 노사관리 등 업무 파트가 세분화되어 있지만 한쪽에 업무가 많이 몰려있을 때에는 어느 파트에서든 먼저 다가가 협업한다. 분야는 다르지만 내 일, 네 일 을 구별하지 않고 돕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간 총무국이 이뤄낸 성과 의 원동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듯 했다.

020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능력 DNA를 개발하고, 물심양면 노력해 공단 구성원이 행복한 일터를 이뤄내야 합니다. 직원이 행복하면 공단 사업의 품질이나 서비스 개선으로도 연결돼, 고객감동과 국민행복으로 분명 이어질 것입니다. 직원의 행복감, 고객감동과 국민행복으로 이어질 것 총무국은 2013년도부터 추진 중인 행복한 일터 만들기 를 위해 다방 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었다. 특히 올해는 하나되는 공단 조직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ONE HRD Korea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 작되는 첫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총무국은 현재 행복한 일 터 만들기를 위한 즐거운 일터 만들기, 건강한 일터 만들기, 함께 하는 일터 만들기 라는 세 가지 섹터 아래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 다. 스마트워크 등을 통한 유연근무제, 축구 족구 탁구 등 다양한 동 호회 활동, 흡연 비만 스트레스 근절을 위한 3Zero 직장 만들기, 저 렴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문세탁 등. 임경식 총무국장은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위해서는 총무국의 사업 수행 능력도 중요하지 만, 무엇보다 전 직원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는 말을 전했다. 행복한 일터 만들기는 결국 사람중심의 조직문화 실천을 위해 마련되 었습니다. 실천이 있으려면 반드시 참여 가 선행되어야겠죠. 그리고 그 참여를 위해서는 관심 이 필요합니다. 공단 차원에서 제도나 시스 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이러한 관심과 참여 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021 총무국은 비단 말뿐인 행복 에 그치지 않도록, 직원 행복지수 측정 등을 통해 스스로의 성과를 측정하고 행복한 일터 만들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그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임경식 총무국장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부탁했다. 몸과 마음이 편해야 성과도 내고, 행복감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 니다. 직원이 행복하면 공단 사업의 품질이나 서비스 개선으로도 연결 돼, 고객감동과 국민행복으로 분명 이어질 것입니다. 공단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누릴 수 있도록 총무국에서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기 위 해 힘쓰고 있습니다. 공단의 전 직원이 진정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 록 총무국이 노력할 테니, 직원 여러분도 공감하시고 적극적으로 참여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땅을 가꾸는 일은 결코 한 사람에게서 이루어지는 일도,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일도 아니다.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힘이 합쳐지고 그 노 력이 자양분이 되어 무수한 퇴적의 과정을 거쳤을 때 비로소 단단한 땅이 일궈진다. 총무국이 세우고자 하는 행복한 일터도 마찬가지다. 지금처럼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해져야, 행복한 일터가 단단 한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올려 마침내 모두가 꿈꾸던 나무로 성장할 것이다.

022 든든한 중심 NCS 직업돋보기 글 편집실 권역별 설명회에서 살펴본 능력중심채용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 어렵지 않아요! 지난 <HRD KOREA> 4월호와 5월호를 통해 살펴본 국가직무능력표준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권역별 설명회가 개최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NCS 직업돋보기 에서는 설명회에서 언급된 키포인트를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취업준비생들과 나눈 질의응답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능력중심채용의 키포인트, On-spec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과 관련하여 종종 제기되는 의문이 있습니다. 바로 NCS가 또 다른 스 펙이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점이죠. 지난 5월호 <HRD KOREA> NCS 직업돋보기 코너에서도 이에 대한 답변이 있었지만, NCS에 생소함을 느끼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은 여전히 NCS 기반 능 력중심채용 자체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능력중심채용 설명회에서는 NCS 기반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 필기시험, 면접시험 예문 등을 소개하기에 앞서 NCS와 직결되는 On- Spec 이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짚고 넘어갔는데요. 지금부터 그 내용을 한번 살펴볼까요? Over Spec VS On-Spec NCS 기반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 필기시험, 면접시험과 관련된 정보와 예문은 <HRD KOREA> 4월호와 5월호를 참고해 주세요. 직무수행과 무관한 스펙(Over Spec)이 야기하는 문제점 국가 : 비생산적 비용 유발, 고학력 실업률 증가, 사회적 지위의 대물림 등 사회적 문제 유발 기업 : 직무몰입 감소, 조직몰입 감소, 이직률 증가 조직의 생산성과 경쟁력 저하, 불필요한 비용 발생 개인 : 일에 대한 보람과 가치 결여, 직무만족 및 동기 저하 직장생활의 질과 삶에 대한 행복감 저하 직무수행과 관련 있는 스펙(On-Spec)은 필요한 스펙임

023 기존의 채용 관행은 어땠을까요? 기업이 지원자에게 자신이 우수한 인재임을 스스로 증명하도 록 요구함으로써, 무분별한 스펙경쟁을 유발했었죠. 구체적인 직무 내용이나 요구사항을 언급 하지 않았고, 스펙중심의 선발을 진행하였습니다. 구직자들 역시 직무가 아닌 회사 중심의 지원 을 지속하였고, 목표의식이 불분명했죠.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뚫기 위한 맹목적인 스펙 쌓기에 골몰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것이 곧 Over Spec 이죠. 하지만 능력중심채용은 On-Spec 의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직무역량 중시 풍토 아래 기업은 구체적인 직무를 제시하고,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합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직무 중심의 지원을 하게 되죠. 불필요한 능력이나 역량을 쌓는 것은 지양하고, 내게 꼭 맞는, 직무에 관련된 능력을 쌓을 수 있는 겁니다. On-Spec 을 Spec-Free 로 혼동해선 안 돼 여기서 주의할 점은 On-Spec 을 전면적으로 스펙을 보지 않는 Spec Free 의 개념과 혼동하 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정한 직무수행을 위해서 꼭 필요한 능력이 있겠죠? 예컨대 기계직군 에서 일을 하려면 이와 관련된 자격요소들이 요구되겠죠. 그런 요소들은 자격증을 통해 취득할 수도 있고, 교육이나 실습활동을 통해 얻을 수도 있어요. 즉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은 무분별 한 스펙을 조장하는 것도, 스펙을 전면 부정하는 것도 아닌 직무에 꼭 필요한 능력 인 On- Spec 을 요구하는 채용 제도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취업준비생들, 이런 게 궁금했다! Q 서점에 가면 NCS 기반 채용에 관련된 서적 몇 권을 볼 수 있는데요, 당장 이런 책들이 도움이 될지 확인할 길이 없어 고민스럽습니다. Q 인문대 학생이라 관련 수업을 수강하지 못했는데, 저 같은 학생들 에게 불리한 정책이 아닌가요? A 기존의 인 적성시험이 오랜 시간 누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것 과는 달리, NCS는 학원을 다니거나 수험서를 푼다고 취득할 수 있는 것 이 아닙니다. 만약 직업기초능력 에 관련된 정보를 얻고 싶다면 한국기 술교육대 온라인평생교육원(www.e-koreatech.ac.kr)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현재 NCS 직업기초강좌를 통해 직업기초능력 다섯 가지 분야에 대한 설명과 예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 전공수업 이외에도 사이버강의 수강 등을 통해 직무와 관련 있는 경험을 쌓는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NCS 기반 능력중심채 용에서는 서류전형에 학교 교육과 직업 교육 혹은 e-러닝 등 기타 교육 을 구분하지 않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직무관련 교육이수현황을 적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서류전형은 당락의 기준이 아니라, 추후 있을 면접의 참고자료로 쓰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변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Q 자기소개서 항목을 보니 경험기술서 가 포함되어 있던데, 그 란을 비워두면 지원서 제출이 아예 불가능한 기관도 있었습니다. 체험 형 인턴 등을 수행해서 경험을 쌓아야 할까요? Q 결론적으로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은 직무와 관련된 과거 경험 을 많이 고려한다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이제 학점은 상관없어 지는 건가요? A 본인이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의 인턴 경험은 업무현장을 이해하고 실제 직무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최근 인턴 경험이 취업 필수 스펙으로 잘못 인식되어, 단순히 자기소개서에 기 재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부작용 또한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 이 희망하는 취업분야를 명확히 설정하여 인턴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또한, 꼭 인턴 경험이 아니더라도 직무와 관련 있는 학교생활(산 학협동 수업, 팀 프로젝트 수행), 학회활동, 아르바이트 경험 등도 도움이 A 지금까지는 아웃풋인 학점 에 주목을 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그런 학점을 따기 위해 진행했던 과정과 방식들을 더 중시하고 있습니다. 어 떻게 과제를 수행했고, 어떻게 조별활동에 참여했는지 등의 요소를 보 겠다는 것이죠. 학과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도 중요하게 판단합 니다. 기업에서도 학점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낮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점점 학점보다는 경험과 활동에 더 주목하는 풍토가 조성될 것 입니다. 될 것입니다.

024 NCS는 제2의 스펙 아닌 맞춤형 취업길라잡이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인터뷰 오늘날 고용시장의 패러다임은 학벌이나 스펙 중심이 아닌,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을 둔 직무능력과 업무적합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에는 130개 공공기관이 NCS를 활용해 3천 명의 직원을 채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7년에는, 302개에 달하는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민간기업으로까지 이러한 변화가 이어지면, 새로운 채용수단으로 완전히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NCS 개발과 활용, 확산을 주도하며 능력중심사회 구현에 매진하는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지면으로 옮겨보았습니다. 국가직무능력표준 NCS 이 뭔가요? 한마디로 말하면 간판 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마련한 기준입니다. 지금 고용시장은 승자독식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설명서 specification 를 뜻하는 스펙 이 돋보이는 사람들이 사실상 취업을 독점하고 있죠. 그렇다 보니 구직자들이 막상 실무와는 다소 거리가 먼 스펙을 갖추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자원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NCS는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구체적인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능력 수준을 정부가 표준화한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NCS에서는 전 산업을 금융 보험, 경영 회계 사무처럼 모두 24개 분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직 종 등에 따라 857개로 구분한 다음, 각각의 직무에 대해 수준 level 별로 1~8까지의 등급을 매깁니 다. 구직자가 입사지원을 하면 이 기준에 따라 몇 등급인지 판단하게 되지요. NCS를 기반으로 한 채용에서는 학벌, 외국어능력보다는 취업하려는 곳의 업무에 어느 정도 적합한 인재인지가 평가의 중점요소가 됩니다. 앞으로는 무엇을 아느냐 What you know 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느 냐 What you can do 가 관건인 것이죠.

025 또 다른 스펙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으며, NCS를 가르치는 학원까지 등장했는데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만큼 젊은이들에게 취업이 절박하다는 증거죠. 그러나 분명 한 것은 NCS는 학원을 다닌다고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학원은 기업이 요구 하는 정확한 직무능력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그동안의 입사시험처럼 천편일률적으로 대비한다 고 해서 성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NCS는 무조건 쌓고 보자 는 식의 제2의 스펙 이 아니라 취 업을 가능케 하는 구체적인 취업길라잡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럼 NCS 기반 채용에 어떻게 대비해야 되나요? 우선 NCS 홈페이지 www.ncs.go.kr 에 공개된 NCS 기반 능력중심 채용 방안 을 참고하면 됩니다. 여기에서 NCS를 기반으로 한 자기소개서, 필기평가, 면접문항 등의 예문을 보면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취업이 임박한 경우 본인이 희망하는 기관의 채용공고를 통해 그곳이 요구하는 요건을 파악하고, 해당 직무에 어느 정도 적합한지를 NCS 사이트 내 경력개발지원코 너를 통해 확인하면 됩니다. 해당 기관의 비전과 핵심가치, 인재상 등 또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NCS는 산업과 직종별로 구분돼 있어 구직자의 취업기회를 제한한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그런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특정 직군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분야를 무조 건 준비하는 것은 낭비입니다. 자기에게 맞고 원하는 곳을 중심으로 대비해야 본인은 물론 해당 기업들에도 득이 됩니다. 우리 공단의 경우 올해 들어온 직원 101명의 이탈률은 1.9%로, 지난해 8.8%에 비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그만큼 조직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얘기죠. 이는 분명 본인과 기업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사안입니다. 민간기업의 참여도 중요한데, 반응은 어떤가요? 삼성은 이미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과 비슷한 직무중심 방식으로 인재를 뽑고 있고, SK그룹도 외국어 성적, 해외연수 등의 스펙 항목을 입사지원서에서 삭제하는 등 민간기업의 채용패턴도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고용노동부와 공단이 대기업 채용담당 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 서 나온 긍정적인 반응은 앞으로 민간기업들도 이러한 채용 제도를 본격 도입하리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공공기관과 주요 대기업이 모두 NCS를 활용하게 되어, 채용방식에 전면적 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끝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많은 청년들이 대학 졸업 후 직장을 얻지 못해 이른바 칠포세대 가 돼 가고 있습니다. 학벌이나 연공 외에는 인재를 평가할 마땅한 수단도 없어 사회적 낭비가 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직무 능력 On-spec 으로 인재를 평가하고 채용하는 NCS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채용시장의 근본을 바꾸고 닫힌 노동시장을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제도변화의 과도기라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NCS 홈페이지와 설명회, 온 오프라인 교육과정 등을 활용하면서 자신만의 직무 능력과 업무적합성을 키우면 구직자와 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습니다. NCS 기반 채용제도가 빠르게 안착해 능력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앞당겨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26 든든한 중심 대가의 품격 글 사진 편집실 비파괴검사 기술 혁신으로 안전사회 구현하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세명검사기술 제정근 대표 비파괴검사의 매력에 빠진 청년, 주독야경을 실천하다 1977년 2월 진주공업고등학교 를 졸업한 제정근 대표는 부산제철(현 한국철강)에 입사, 컨테이너 제작부문에서 검사 업무를 시작했다. 제품이 정확한 크기로 만들어졌는지 줄자로 확인하 는 단순 치수검사였다. 1983년, 군복무를 마친 그는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처음 접하게 된 비파괴검사의 장래성과 매력에 푹 빠져 한국검사개 발 에 입사하게 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비파괴검사는 매우 생소한 분야였 습니다. 원자력 관련 구조물 공사에서나 사용되는 기술이었죠. 하지만 저는 산업이 발전할수록 대형공 사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비파괴검사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편하고 익숙한 일반검사 구직을 과감히 포기하고, 생소한 비파괴검사 분야에 뛰어든 그의 판단은 분명 옳았다. 1994년 성수대교사고에 이어 일 년 뒤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까지 겹치며, 국민 안전과 직결된 비파괴검사 수요가 확연히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비파괴검사 업무는 힘들었다. 관련 법령이 강화되어 작업장마다 방사선투과검사실 RT-Room 이 설치된 지 금과 달리 당시에는 현장 직원들이 퇴근한 뒤 야간 이나 휴일에 검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러한 환 경 속에서도 제 대표는 고졸 기술직에 대한 차별을 극복하고 실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 창원기능대학 금 속학과 진학을 결심했다.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면 서도 1984년 비파괴검사 기능사 2급 자격 취득에 이 어, 창원기능대학 입학지원 요건인 1급 기능사 자격 까지 취득(1986년), 1988년 마침내 주독야경 대학 생이 되었다.

027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비파괴검사 기술에 대한 산업계 전반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아흔여덟 번째 수상자인 제정근 세명검사기술 대표는 30년째 산업현장에서 검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비파괴검사 전문기술인이다. 발전소, 교량, 선박, 빌딩, 가스관 등 국민 생활안전과 직결된 시설에 사용되는 금속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통해 안전한 사회 구현에 이바지하는 그를 만나보았다. 비파괴검사 전문기업 세명검사기술, 안전은 타협 대상이 아니다 대학을 졸업한 제 대표는 비파 괴검사 회사를 차렸지만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만 했고, 여러 회사를 전전하게 됐다. 하지만 비파괴검 사 전문기업을 키워 이 분야 최고가 돼 보겠다는 생 각을 버리지 않고 1997년 말 나진검사기술에 들어 가, 창원권역의 비파괴검사 업무를 도맡아 했다. 이 후1999년 말 회사가 부도 위기를 맞자 장비와 인력 을 인수, 이듬해 3월에 지금의 세명검사기술 을 창 업했다. 최고가 되기 위한 발판이 비로소 만들어진 것이다. 현장에서 15년 이상 쌓아온 경험은 회사를 운영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창업 당시 직원 20명으로 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제 대표는 10년 뒤인 2010 년 매출을 105억 3,100만 원 규모로 끌어 올렸다. 현장 경험과 함께 그가 꼽는 성공 비결은 정도경영.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일인 만큼 검사 결과를 놓고 타협하는 일은 없었다. 검사 결과가 불량으로 나올 경우 이를 수정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추가될 수밖 에 없다. 몇몇 제조업체들은 압력을 넣기도 했지만, 제 대표는 언제나 정직하게 검사했다. 안전과 관련 해서 타협은 없다는 원칙은 업체들과의 거래 단절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위기일수록 정공법을 사용한 것 에 대해 결국은 보답을 받았다. 철도차량생산 기업 인 현대 로템과 노르웨이의 해양플랜트업체 NOV 등 더 큰 규모의 업체들과 거래를 맺기 시작한 것. 이 덕 분에 지난해 매출(173억 5,800만 원)은 다시 상승가 도에 올라섰고, 올해 200억 원을 넘보고 있다. 기본 중의 기본, 안전에 충실하여 사람을 지키다 제 대표는 직원들에 대한 투자 역시 아끼지 않았다. 해외발주 제품에 대해 원활한 업무가 가능하려면 ISO(유럽), ASNT(미국) 및 비파 괴검사기사(국내) 등 세 가지 자격을 갖춰야 하는데, 모든 비용을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었다. 이 같은 노 력 덕분일까, 유럽과 미국의 비파괴검사 자격기준 을 충족하고 있는 직원은 현재 전체 270명 중 200 명에 이른다. 한편 지난 2007년 부설연구소를 설립, 비파괴검사 장비의 국산화 및 자동화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노력의 결과로 같은 해 강관 제조업체인 EEW코리아 생산공장의 방사선투과 검사 장비를 자동화 했고, 비파괴검사업무의 효율을 10배 이상 향상시켰다. 이 공을 인정받아 기술 혁신형 중소기 업 Inno-Biz 으로 지정됨은 물론 6건의 관련 특허를 취 득하기도 했다. 또한 제 대표는 비파괴검사를 통해 안전한 사회 구현에도 이바지하고 있었다. 2010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KINS 에서 조직한 방사선사고 지원단 U-REST 에 가입, 국민들을 방사선 오염으로부 터 보호하고자 경남권역 방사선원사고 지원단장으 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그 경쟁이 결국은 비용 절감 전쟁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업체들이 전수검 사를 부분검사로 전환하는 등의 방법으로 안전의 최후 보루라고 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 비용을 줄이 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 중의 기본, 안전에 충실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028 든든한 중심 Zoom-in 글 구보은 사진 편집실 19번째 종합우승을 위해 다시 뛰다 제43회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대표선수 강화훈련 성과보고대회 현장 지난 겨울 뜨거운 열정으로 매서운 한파마저 녹였던 제43회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 종합우승을 위한 국가대표선수단 결의대회 가 열린 이곳,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을 다시 한 번 찾았다. 어느새 두 번의 계절이 바뀌었지만 그날 이후 국가대표선수를 비롯한 국제심사위원, 지도위원의 훈련은 계속되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4월 30일, 그간의 직종별 훈련 성과와 향후 중점 훈련전략을 보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바로 제43회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대표선수 강화훈련 성과보고대회. 19번째 종합우승의 꿈을 향해 다시 뛰는 그 힘찬 현장을 찾아가보았다.

029 19번째 종합우승의 꿈을 응원하다 오후 2시부터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43회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대 회 대표선수 강화훈련 성과보고대회 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해 국제 심사위원, 통역봉사요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그간의 훈련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인 만큼 대회 시작 전 긴장감이 묻어났다. 먼저 한국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대회 의 포문을 열었다. 박영범 이사장은 지난 3개월의 훈련 과정을 돌아보면 상당히 긍정적인 성과 가 많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건강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는 사실이 가장 기쁘다 고 말했다. 또한 오는 10월, 울산에서 50번째 전국기능경기대회가 개최 된다는 점에서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이 더욱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며 강병하 기술대표님을 비롯한 국가대표선수, 국제심사위원, 지도위원, 통역봉사요원 등 우리 국가대표선수단이 혼연 일체가 되어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임해준다면 우리가 목표로 한 19번째 종합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고 덧붙였다. 이어 강병하 기술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그는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9개국 1,26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전통적 강호인 스위스, 대만, 일본뿐만 아니라 개최국인 브 라질의 도전으로 인해 그 어느 대회보다 치열하고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며 그러나 이번 성 과보고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3개월간의 훈련 목표를 다시금 새겨 오는 8월 브라질에서 19번째 종합우승의 영광을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 했다.

030 체계적인 훈련으로 꿈에 한 발 더 다가서다 지난 1월 27일 열린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화훈련에 돌입한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 단. 지난 3개월간 진행된 강화훈련에 대한 현황보고가 이어졌다. 이번 강화훈련의 목표는 단연 19번째 종합우승. 국가대표선수단은 먼저 4대 훈련전략을 수립하 고 이에 따라 세부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첫 번째 훈련전략은 강화훈련의 다양화 효율 화 체계화를 통해 훈련 성과 제고다. 선수들의 경기 적응력 향상을 위해 영국, 대만, 뉴질랜드 등의 해외 전지훈련뿐만 아니라, 지방기능경기대회 및 민간기능경기대회 등 국내에서도 전지훈 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선수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자 매월 2회씩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상시 체력훈련, 동기부여 및 인성교육훈련 등도 병행하고 있다. 두 번째 훈련전략은 모바일 훈련관리 시스템에 의한 원격 훈련 관리다. 올해 최초로 도입된 모 바일 훈련관리 시스템은 국제심사위원 및 지도위원과 선수 간, 훈련장에 설치된 웹 카메라를 통 해 원격으로 훈련을 지도하고 훈련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매일 시스템에 훈련일 지를 등록함으로써 훈련기록을 전산화하고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세 번째 훈련전략은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한 대회 정보수집능력 강화다. 원활한 해외정보 수 집을 위해 통역봉사요원을 사전에 선정해 활발한 국제포럼 활동을 독려하고 있으며, 말레이시 아, 몽골, 아랍에미리트, 나미비아 등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기술을 전수하고 해외선수단과의 인 적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마지막 훈련전략은 주기적인 훈련 성과 관리를 통한 기량향상도 점검이다. 선수들을 대상으 로 국제대회 기준에 맞는 과제를 통해 매월 정기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6월 한 차례 추가 로 성과보고대회를 실시할 계획에 있다. 날카로운 분석으로 더 높이, 더 멀리 뛰다 이번 성과보고대회는 지난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정기평가 결과와 성과 등을 바탕으로 지난 훈련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에 따라 기 계분과 금속분과 전기 전자분과 건축 목재분과 공예분과 미예분과 등 각 분과별로 지난 정기평가 결과를 보고하고 분석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에 실시된 1차 평가와 지난 4월까지의 3차 평가를 거치며 대체적 으로 모든 분과 및 직종에서 성적 향상을 나타냈으며, 전체 평균은 1차: 75.62점 2차: 77.96 점 3차: 81.48점을 기록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현재 국제심사위원이 전망한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단의 예상 성적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2개, 우수상 7개 등으로 총점 10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대회의 예상 성적과 실제 성적 간의 오차율인 92.7%를 이번 대회에 적용한 결과, 종합점수 92점으로 우리나라의 19번째 의 종합우승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범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19번째 종합우승을 목표로 도전하지 만, 남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와 경쟁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남은 3개월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편, 제43회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단은 지난 1월 27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191일간 한국위원회 강화훈련장 등 전국 14개 훈련장에서 주 6일, 1일 12시간의 훈련을 원칙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바일로보틱스 등 41개 직 종 45명의 국가대표선수가 참가한다. 제43회 브라질 국제기능올림픽대회란? 국제기능올림픽대회란 직업기능을 겨루는 국제대회로, 참가 연령은 만 17세부터 22세까지다. 2년마다 세계 각 도시를 돌아가면서 개최된다.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오는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되며,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59개국 1,264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1967년 스페인에서 열린 제1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지금까지 27번의 대회에서 18번의 종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Interview 4 人 4 色 국가대표선수를 만나다 대한민국의 1등만이 모인 이곳, 국가대표선수단. 그 중에서도 뛰어난 실력과 끝없는 노력으로 제43회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에 금빛 승전보를 들려줄 네 명의 선수를 만나보았다. (왼쪽부터) 가구 직종의 이호준 선수, 목공 직종의 차승우 선수, 그래픽디자인 직종의 김채은 선수, 실내장식 직종의 백동진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031 반갑습니다. 본인이 참가하는 직종에 대해 알려주세요. 이호준 가구 직종이란 말 그대로 가구를 만드는 분야입니다. 목재나 합판, 장식 등의 각종 재 료를 이용해 책상, 책장, 콘솔, 화장대, 장식장 등의 가구를 만듭니다. 차승우 목공 직종이란 목재를 가공 조립해서 목조 주택과 같은 구조물을 축소해 제작하는 분야를 말합니다. 대회에서는 제시된 도면에 따라 구조물을 제작하게 됩니다. 김채은 그래픽디자인 직종은 편집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아이덴티티 디자인, 광고 디자인 등 네 분야로 이뤄집니다. 제한된 시간 동안 주어진 과제에 따라 이를 디자인합니다. 백동진 실내장식 직종은 과거에는 창호라고 불렸습니다. 문과 창, 벽, 천장, 바닥, 계단 등의 구조물을 조립하거나 가공해 실내를 장식하는 분야입니다. 현재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호준 국제대회에서 제시하는 과제 및 작업 방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대 회에서는 보통 4일에 하나의 가구를 완성하는데 현재 2~3일에 하나씩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차승우 현재까지 발표된 과제를 중심으로 출제될 문제를 예상해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대회 때까지 예상 문제를 중심으로 훈련할 계획입니다. 김채은 현재 우리나라가 편집디자인 분야에 속해 있어서 그 위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그 부분도 유의하고 있습니다. 백동진 최근 실내장식 종목의 공개 과제가 발표되었습니다. 1과제는 창문 혹은 문틀, 그리고 2과제는 계단 과제가 많아 이를 중심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대회에 임하는 포부와 계획을 알려주세요. 이호준 국가대표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대회에 임할 것 입니다. 최종적으로는 대한민국 가구명장이 되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가구명장들과 어깨를 나 란히 하고 싶습니다. 차승우 금메달이 우선 목표입니다. 그리고 훗날 후배들에 게 내가 배운 지식과 경험의 노하우들을 알려주는 든든한 선배이자 선생님이 되고 싶고, 국제심사위 원의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김채은 지금까지 현장과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저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싶습니다. 대회 참가 이후에는 디자인에서 더 나아가 전시, 그리고 기획 등을 총괄하는 아트디렉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백동진 사실 대회에 대한 긴장감이나 부담감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큽니다. 각국에서 선발된 실내장식 종목의 대표 선수들과 즐겁게, 그러나 치열하게 경기에 임 하고 싶습니다.

032 든든한 중심 속시원해결단 글 박소현 인생이모작을 앞둔 중장년층을 위한 이야기 재취업과 창업 사이 홈스 Thomas Holmes 와 레이 Richard Rahe 가 개발한 사회 재적응 평가척도 SRRS_Social Readjustment Rating Scale 에 나와 있는 스트레스 순위를 살펴보면, 43개의 항목 중 1위는 배우자의 죽음 이고 6위는 다름 아닌 실직 이다. 직장을 잃거나 퇴직을 했을 때 겪는 상실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언제까지나 치열한 현역 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누구나 한번쯤 맞이해야 할 인생 제2막. 그 무대를 보다 즐겁고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새로운 직장에서 살아남기, 재취업 트렌드를 파악하라 퇴직자마다 개개인의 환경적 재정적 상황에 따라 곧바로 다시 경 제활동을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재취업이나 창업 앞에 고민하 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 대부분 경력직으로 입사하 게 되지만, 후자의 경우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인생 제2막을 어떤 분야에서 시작할지 고민이 앞선다면 일단 다음의 질문에 답을 내려 보자.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지금까지 업무 외적으로 어떤 역량 을 키워왔는가?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다 보면,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된다. 마땅한 답을 내릴 수 없다면 앞으로의 유망직 종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다음은 한국고용정보원이 <2015년 한국 직업전망>에서 제시한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직업세계에 나타날 10대 직업 트렌드 분석 결과다. 1 엔지니어, 전문직 고용 증가 및 전문화 2 환경 및 신 재생에너지 관련 직종의 고용 증가 3 창조산업 관련 직종의 고용 증가 4 미용 및 건강 관련 직종의 고용 증가 및 전문화 5 안전과 치안, 보안 관련 직종의 고용 증가 6 개인서비스 및 반려동물 관련 직종의 고용 증가 및 전문화 7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직업구조 변화 8 온라인 거래 및 교류 방식의 확산에 따른 직업구조 변화 9 기계화와 자동화에 따른 생산기능직의 고용감소 10 3D 직종을 중심으로 한 근로자의 고령화와 청년층의 취업기피로 인력난 가중 이 중에서도 특히 중장년층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저출산 및 고령 화에 따른 직업구조 변화 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수록 성장하는 대표적인 분야인 시니어 산업은 젊은이보다 주 소비층의 정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중장년층에게 더 유리하다. 늘 젊은이를 앞세우던 패스트푸드점에 주부 사원 우대 라는 채용 공고가 뜬지 오래다. 세상은 변하며 직군마다 선호하는 세대도 달라 지고 있는 것이다. 항상 변화하는 트렌드를 주시하다 보면, 언젠가 새로운 천직을 찾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033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하라, 창업 성공적인 시니어 창업,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하라 창업에서 항상 막히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아이템 선정이다. 대부 분의 베이비붐 세대들은 독창적인 사업 아이템이 아닌, 주로 외식업 에 편중된 아이템을 고안한다. 물론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무작정 쉬운 길을 찾아 외식업계로 뛰어드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많은 창업 컨설턴트들은 아이템을 선정하기 전 반드시 타깃층을 선 정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그들의 요구를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입장 을 바꿔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내가 소비자였을 때 무엇이 필 요했는지, 무엇이 불편했는지 떠올려보자. 주변에서 내놓는 막연한 조언보다 훨씬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프랜차이즈 창업 체크리스트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본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은 퇴직한 중장년층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적인 네임 밸류(name value)를 가지고 있으므로 비교적 도전이 쉬운 창업 형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어떤 가? 차리고 나니 맞은편에 똑같은 가맹점이 들어왔다느니, 본사만 좋은 일 시키는 거라느니. 물론 이는 프랜차이즈 창업의 득과 실 중 실 에 초점이 맞춰진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만큼 개인 창업과는 또 다른 유의사항이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다. 프랜차이즈 창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회사와 브랜드 선별에 있어서 상담 시 제공되는 정보공개서를 꼼꼼히 체크하라. 2 제품개발성과 안정성 등을 판단해 영업지속력을 확인하라. 3 가맹점의 수, 영업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라. 4 가맹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변호사나 가맹 거래사를 통해 점검하라. 시니어 재취업을 위한 정부지원제도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장년아카데미> 중장년 퇴직(예정)자 생애재설계 멘토링, 기본역량 강화교육, 기업 맞춤형 취업훈련 등 지원 대상 : 45세 이상 중장년으로 실업자 또는 재직근로자 중 전직 예정자 지원 : 훈련 참가비 전액 지원, 경력진단, 취업지원 등 신청 문의 :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 고용노동부 <장년취업인턴제> : 50세 이상 구직자에게 중소기업 인턴연수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될 기회 제공 대상 : 인턴 참여자(인턴신청일 기준 미취업 상태에 있는 만 50세 이상자) 지원 : 기업과 중견 인력 연결, 인건비 지원 등 신청 문의 : 각 수행기관에 연락(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 참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장기자문단> : 국내 퇴직(예정) 인력의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기술 및 노하우 전수 대상 : 해외봉사 정신이 투철한 전문가로서 10년 이상 실무 경력을 보유한 퇴직(예정)자 지원 : 주거비 포함 현지 생활비 활동지원비, 왕복항공료, 출국준비금, 재해보험료 등 신청 문의 : 한국국제협력단 홈페이지(www.koica.go.kr) KOICA 소개 채용/모집 공고 시니어 창업 지원 서비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www.semas.or.kr) : 소상공인들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을 돕는 다양한 사업 전개 창업넷(www.startup.go.kr) : 시니어에게 맞는 교육 등 다양한 창업 정보를 제공

034 함께하는 사회 테마 여행 글 김혜민 사진제공 정보란 시간을 거스르는 그 곳, 군 群 산 山 근대와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그 경계점이 모호한 도시. 군산은 그렇게 오늘도 여행자들에게 손짓한다. 어서 오라고, 빛바랜 그 기억을 고스란히 보여줄 테니 함께 하자고. 그 부름에 걸음이 엉켜도 괜찮다. 길을 잃어도 괜찮다. 낯선 이 도시에선 시간도 길을 잃는다.

근대 수탈의 아픈 역사가 배어나는 곳, 신흥동 일본식 가옥 이용시간 오전 10:00 ~ 오후18:00 정기휴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한적하고 유유자적하던 작은 어촌 마을이 호남 제일의 도시가 된 것은 일제에 의한 강 제 개항이 이루어지면서 부터다. 총칼을 앞세운 무력 앞에서 약자였던 조선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강화도 조약이 맺어지고 군산항에는 일본인들이 물밀 듯 들어왔다. 군산 인구의 절반을 이들이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인원이었다. 하나 둘 일본인이 늘어 나면서 마을의 풍경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일본식 가옥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신흥동에 위치한 일본식 가옥 역시 그 시절 지어진 건물로, 사람들에게는 히로쓰 가옥 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히로쓰는 일제강점기 군산에서 대규모 포목상으로 부를 떨쳤던 일본 상인의 이름이다. 골목으로 들어서면서부터 보이는 붉은 돌담길 그리고 2층 목조건물의 거대한 지붕 위 에 얹어진 기와까지. 대문이 다섯 개나 될 정도로 이 근방에서 명성이 자자했다고 하니 그 시절 집주인은 얼마나 큰 호사를 누렸던 것일까. 그의 부 축적을 위해 매일 밤 눈물을 삼켜야했을 우리네 농민들의 모습이 떠올라 절로 숙연한 마음이 든다. 집으로 들어서 초록이 만연한 정원을 지나면 ㄱ 모양으로 자리 잡은 가옥이 나온다. 습도를 조절하기 위한 창문들과, 지진을 대비하여 좁게 지어진 계단까지 모두 일본의 양식을 그대로 재 현했다. 가슴 아픈 근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을 거닐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스라이 사라져간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기억해보자.

036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철로, 경암동 철길마을 국민학교에서 유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 나 고무줄 하나로 몇 시간을 신나게 뛰어놀던 추억을 가슴 한편에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폴 짝폴짝 고무줄을 뛰어넘으며 경쾌한 목소리로 부르던 동요는 아직도 우리의 귓가를 간질간 질하게 한다. 그 중에서 단연 인기가 많았던 노 래는 기~찻길 옆 오막살이 로 시작되는 동요 였다. 그 추억 때문일까. 지난 2008년 이후 운 행이 중단되며 철길만 덩그러니 남은 경암동 철길마을에 하나 둘 여행객이 몰려들기 시작 했다. 허름하게 늘어선 집과 집 사이에 놓인 기 찻길의 모습이 무엇 하나 풍족한 것이 없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묘하게 향 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리라. 마을의 중앙을 관통하는 2.5km 길이의 철길은 일제의 수탈이 막바지에 이른 1944년에 만들 어졌다. 인근에 신문용지 제조업체가 들어서 면서 원료공급과 생산품배포를 위한 화물철도 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군산역을 시 작으로 하는 기차는 종착역인 공장까지 시속 10km의 저속으로 천천히 나아갔다. 찻길을 터 전으로 고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였다. 역무원들은 기차가 들어오는 시간 이면 항상 호루라기를 불고 고함을 치며 사람 들의 통행을 가로막았고, 그러면 사람들은 기 다렸다는 듯 밖에 널어놓은 이불이며 나물거 리 등을 다시 집안으로 들여놓곤 했다. 기차운행 중단과 함께 정겨웠던 그 풍경은 모 두 시간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때 그 시절을 다 시 한 번 느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오늘도 철 길마을을 찾아 짙은 추억의 향기에 흠뻑 젖는 다. 빛바랜 건물 벽에 그려진 아날로그의 감성 이 물씬한 벽화를 감상하며 오랜만에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037 기억을 보관하기 위한 방법, 초원사진관 사진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기억을 하나 둘 찾 아주는 유실물 보관소와 같다.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은 사진 한 장을 통해 짧게나 마 과거 아름다웠던 순간으로 여행을 떠나며, 그 힘으로 고단한 현실을 견뎌낼 용기를 얻는 다. 일상의 잔잔한 모습까지 빠뜨리지 않고 카 메라 렌즈에 담으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 는 바로 그 때문인지도 모른다. 지난 1998년에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 스 역시 풋풋한 사랑의 기억을 사진 속에 담아 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한부를 선고 받은 후 남은 인생을 담담하게 정리해가던 남 자는 주차단속원이던 여자를 만나며 가슴 뛰 는 설렘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 사랑이 이어지 는 장소가 바로 초원사진관이다. 삶에 대한 마지막 기억으로 사랑을 선택한 그 를 따라 많은 연인들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이 곳을 찾고 있다. 사진관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90년대로 돌아 간 듯, 묵직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옛 모습과 마 주하게 된다. 이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두 꺼운 브라운관 텔레비전, 낡은 녹색의 벨벳 소 파, 파란 날개가 덜덜거리며 돌아가는 낡은 선 풍기까지. 이들은 모두 영화 속 두 남녀가 사랑 을 꽃피우는 장면에서 배경으로 사용되었던 조연배우들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던 사진관은 이제 과거를 추억하려는 이들로 북적이는 관 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용시간 오전 09:00 ~ 오후18:00 정기휴일 매주 월요일

038 함께하는 사회 썸 vs 쌈 글 김혜민 일러스트 김수진 대한민국 현대문학사를 이끄는 양대산맥 문학과 지성사 vs 창비 남북분단의 비극과 독재정권의 횡포라는 검은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대한민국의 현대사. 그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당대의 지성인들이 선택한 방법은 다름 아닌 글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출판계의 두 거목, 문학과 지성사와 창비가 태어났다. 서로의 자극제로 벌써 수십 년째 어깨를 나란히 해오고 있는 이들의 스토리를 전한다. 순수문학에의 추구 문학과 지성사 1970년, 문학평론가 김현은 문학적 색깔과 뜻을 함 께 공유하던 김치수, 김병익, 김주연 등 이른바 문 단의 4K로 명명되는 이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문학 과 인문적 지성의 결합을 중시한 계간지 문학과 지성 의 발행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5년 후, 이들은 서로에게 걷어 들인 자본금으로 출판사 문학과 지성사(이하 문지) 를 설립했다. 문지는 일반적인 출판사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출판사 설립에 동참했던 이들이 출판 사업, 계간지 단행본 출판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 정에 함께 참여하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의 다 양한 관점을 논의하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공동으 로 책임을 지는 시스템을 통해 문지는 굵직한 출판 사로서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수 있었다. 오로지 문학 그 자체에 주력하고자 했던 문지는 소 외된 소설가와 시인을 발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 울였다. 그 결과 창사 이듬해인 1976년부터 최인훈 의 광장,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등 베스트셀 러를 발간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 등 문학사적으로 의 미 있는 작품들을 대중에게 소개하여 그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문지시인선을 통 해 황동규, 황지우, 기형도 등 주옥같은 거장들의 시선이 발간되기도 했다. 하지만 어김없이 위기의 순간은 찾아왔다. 1980년, 언론기관통폐합 조치가 시행되면서 출판물에 대한 서슬 퍼런 검열과 함께 문학과 지성 은 폐간 조치 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이후, 문지는 문학에만 집 중하여 무크지 형태의 비정기간행물을 발행하다가 1988년 문학과 사회 라는 변경된 이름으로 대한 민국 대표 계간지로서의 두 번째 도약을 시작한다. 2000년대로 들어서며 경영혁신을 꽤한 문지는 그 동안 인문학술서와 문학이 주였던 출간 방향에서 탈피해 해외문학, 아동, 청소년 등 출판 영역의 다 변화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한 문학과 예술, 사회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인 사이 를 개원, 독자들과 의 소통을 위한 블로그 오픈과 함께 웹진 문지 를 제작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 처하며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현대문학사 거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039 창비 창비 의 탄생은 당대 최고의 엘리트 지성인이었던 백낙청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미국 유학생활을 통해 자유의 필연성을 절감했던 그는 1966년, 계간지 창작과 비평 을 발행하며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 날 카롭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74년, 그는 도서출판 창작과 비평사 를 설립했다. 현대 리얼 리즘 문학 융성의 역사가 움트기 시작한 것이었다. 단순한 문학 창작을 넘어 사회비평까지 녹여내고자 했던 창비는 사회통제를 위한 권력의 위협 앞에서 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헤쳐 나갔다. 그 과정에서 명작으로 손꼽히는 수많은 금서들이 탄생했다. 진 보학자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 현기영의 순 이삼촌,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 신동엽의 신동엽전집 등은 특히 자유를 열망하던 학생과 청 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금서를 소지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압수 수색과 구속이 빈번하던 시대에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장면이었다. 결국 1977년 군부는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 가 반공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저자는 물론, 발행인이었던 백낙청까지 불구속기소 에 입건시켰다. 더불어 끊임없이 저항 문학을 생산 해내던 창비에게는 1980년 7월자로 창작과 비평 에 대한 발간을 중지하라는 조치가 떨어졌다. 이러 한 시련 속에서도 부정기간행물로까지 변경하며 계 간지 발간을 이어나가기 위한 시도를 거듭하던 창 비는 결국 1985년 출판사 등록 취소라는 결과를 맞 닥뜨리게 되었다. 라이벌 관계에 있던 문지와 창비 가 함께 힘을 모아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것도 바 로 이즈음부터였다. 규제에 대한 수위가 한결 느슨해진 1988년, 창작 과 비평 을 복간한 창비는 다시 한 번 출판사로서 의 여정을 시작했다. 기존에 추구하던 참여문학이 라는 기본 골조는 유지하되, 이번에는 대중을 아우 르는 교양서 발간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유 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홍세화의 나는 빠 리의 택시운전기사 등을 발간하며 독자들에게 한 층 더 친근하게 다가간 창비는 현재 변화한 매체 환 경을 적극 활용한 팟캐스트 방송, 북 콘서트, 북 카 페 등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나가고 있다. 끊임 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앞으로 창비가 앞으로 보여 줄 한국문학의 미래가 기대된다. 참여문학에의 추구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저자 김윤식 그린비 한국문학사를 통틀어 굵직한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책으로, 문인 김수영과 이어령 사이의 불온시 논쟁, 문학과 지성 그리고 창작과 비평 사이의 라이벌 의식, 김동리의 제자인 이문구와 박상륭 사이의 경쟁 등 라이벌 구도를 통해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040 함께하는 사회 영화 읽기 글 박신환 _ 홍보비서실 과장 가족 에 관한 공감과 각성, 치유 모든 행복한 가정은 닮았지만, 모든 불행한 가정은 그 나름의 불행한 이유가 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지은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구절이다. 불행에 대한 톨스토이의 정의처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 나오는 인물 (가족)들도 저마다의 불행을 안고 살아간다. 집을 나간 아빠를 대책 없이 기다리며 그가 떠난 자리를 정처 없이 배회하는 가족이 나 오고, 먼저 떠나보낸 아들을 잊지 못해 그의 흔적이 담긴 미술품을 악착같이 수집하는 괴팍한 노부인이 나오고, 그 노부인의 슬픔 에는 아랑곳없이 재산만을 탐내는 조카가 나오고, 어린 딸 앞에 서는 게 부끄러워 집 대신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자가 나 온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온전한 가족의 모양새를 갖추지도 못한 상태에서 저마다의 불행을 삶의 그림자처럼 짊어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가족(들)의 불 행을 단초로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역설적이 게도 그 불행 에 관한 이야기 때문에 따뜻 하고 유쾌하고 재밌고 희망적이기까지 하다. 영화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범죄 를 중심으 로 서로의 불행이 얽히고설키며 충돌하는데, 내 눈의 들보이자 남의 눈의 티눈처럼 여겨 졌던 불행들이 예기치 않게 서로의 인생살이 에 끼어들면서, 그들이 떠안고 살아가는 불 행 이 어쩌면 불행 이 아닐 수도 있다는 반 전을 맞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 불행에 관한 공감과 각성, 치유에 까지 이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가족 의 불행에 관한 영화이자 그 불행에 대한 따 뜻한 치유 의 영화다.

영화의 스토리는 어린 지소와 월리 라는 개 犬 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소는 아빠 없이, 그리고 집도 없이 이동식 피자가게 승합차 안에서 엄마, 동생과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생일날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하게 되고, 집 때문에 전전 긍긍하던 와중에 부동산 쇼윈도에 붙은 평당 500만 원 전셋집 광고 물을 보고선 분당 옆 평당 에 전세 500만 원 짜리 집이 있다는 얘기로 오해한다. 그리고 마침내 개를 찾아주면 사례금 500만 원을 준다 는 전단지에서 힌트를 얻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을 궁리하게 된다. 영화는 월리 를 놓고 벌이는 아이와 어른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함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등장인물들의 가족사 史 가 하나 둘 꺼풀을 벗 으면서 우습고 슬픈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이 영화는 사실 아동문학계에서 꽤 유명한 바바라 오코너 Babara O - Connor 라는 미국 소설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한국영화로 는 최초로 영미권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고, 개봉 이후에는 원작 소설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어린아이의 시선과 감 정, 작품의 주제를 한국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잘 살렸다는 찬사를 받 았다. 그러나 개봉 당시 턱없이 부족한 상영관으로 관객들의 불만을 샀고, 제작과 배급을 담당하는 멀티플렉스들의 셈법(?) 때문에 개봉 3 주만에 스크린 뒤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다 뒤늦게 관 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개봉 한 달 보름 만에 재개봉이 결정됐고, 이후 에는 시민사회단체의 대관에 이어 관객들까지 대관 릴레이에 동참하 기도 했다. 영화를 이끄는 어린이 3인방(이레, 이지원, 홍은택)은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과 능청스러움으로 2시간 가까운 러닝타임 동안 관객을 울고 웃긴다. 특히 주인공 지수는 지난해 영화 데뷔작 <소원>으로 전 국민을 울리고 베이징국제영화제 여우조연상까지 거머쥔 충무로의 기대주답 게 발군의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인다. 김혜자를 비롯해 최민수, 강 혜정, 이천희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중의 하나다. 한마디로 캐릭터가 선명한 아역배우들과 어깨에 힘을 뺀 성인배우들의 앙상블만으로도 영화의 매력은 차고 넘친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엄마, 아빠, 딸, 아들, 언니, 오빠, 형, 누나, 동생. 가족 이라는 이 름으로 불릴 수 있는 식구의 범주다. 마음 한편에 가족에 대한 미안함 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마음속에만 담아 두었던 소소한 안부, 혹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이들이라면, 지 금 당장 이 영화를 강력 추천한다. 초여름이 시작되는 유월, 한 줄기 소 나기 같은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그리고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쯤이면 자연스럽게 가족의 얼굴이 생각나 휴대 전화를 만지작거리거나 가족사진을 찾게 될 것이다.

042 함께하는 사회 내일을 여는 열쇠 글 안병민 _ 열린;비즈랩 대표 일러스트 김수진 캐주얼경영, 나 를 나 이게 하라! 목표를 향해 열정을 불태우며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일견 맞는 말이다. 실제로도 많은 성공사례들이 그렇게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과연 다 성공할까? 안타깝게도 대답은 No 다. 우리 모두가 대통령을 목표로 치열하게 산다고, 우리 모두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그럼에도 우리는 가혹하리만큼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긍정성의 만연에 따른 자기착취 시대의 슬픈 단면이다. 산업화 시대는 압축성장의 시대였다. 중요한 건 효율이었고 정답 외엔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 농업적 근면성의 유효기간이 끝나고 창의력이 각광받는 시대다. 이른바 규범 중심의 정장 시대 가 저물고 개성 넘치는 캐주얼 시대 가 온 것이다. 캐주얼 은 평상시 입는 편한 옷을 뜻한다. 마인드나 사고방식을 가리키기도 한다. 격식에 얽매 이지 않아 자유롭고 가볍다 라는 의미, 즉 나 를 중심에 둔 파격 이다. 이런 캐주얼 의 철학으 로 지금껏 우리를 옥죄고 있던 상자를 깨고 나오니 거칠 게 없다. 정해진 틀을 벗어나니 오히려 길은 많다. 주어진 일을 주어진 방식대로 하는 게 아니다. 내 길을 내가 만들면서 간다. 이렇게 일과 삶의 주체성을 회복하니 하루하루가 재미있다. 재미가 있으니 성과는 덤이다. 치열해야 경영 이 아니라 행복하니 경영 인 것이다.

043 캐주얼경영의 대표 사례 여행박사 일본 배낭여행 전문여행사로 출발했던 여행박사는 지금은 2,00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종합 여행사로 성장했다. 그런데, 놀라지 마시라. 여타 기업들과 전혀 다른 기업문화를 가진 여행박사 는 팀장급 이상 리더를 직원 투표로 뽑는다. 대표이사도 마찬가지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것이다. 재작년, 창업주인 사장이 투표에서 떨어졌다. 후임 사장은 나이 서른의 젊은 팀장. 그래도 회사 는 잘 돌아간다. 어느 경영교과서에서도 볼 수 없었던,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파격이다. 여기에 한 술 더 뜬다. 여행박사는 팀별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 팀마다 일정 금액을 회사에 내면, 나머지 수익은 모두 팀원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성과가 좋으면 자기 몫이 늘어나니 투표를 해도 능력 있는 리더를 뽑게 된다. 출퇴근 관리를 할 이유도 없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다들 열심인 이유다. 이 모든 걸 관통하는 여행박사 조직문화의 핵심은 재미 다. 아등바등 일해서 100억 버느니 재 미있게 일하고 20억 버는 게 낫다는 게 여행박사만의 캐주얼 한 경영철학이다. 잔스포츠 JANSPORT 의 캐주얼한 경영 이야기 여기 또 다른 사례가 있다. 사업이 뭔지도 모르던 세 명의 히피가 창업을 했다. 가진 거라곤 모험 열정과 자유 그리고 개성이 전부였다. 당연히 경영은 천방지축 좌충우돌. 그래도 상관없었다. 그 들의 꿈은 돈이 아니었고, 도전 그 자체였다. 그들은 안주하지 않았고 성공하는 순간 또 다른 꿈 을 꾸었다. 이스트팩 eastpak 과 함께 전 세계 백팩 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파워브랜드, 잔스포츠 JANSPORT의 캐주얼 한 경영 이야기다. 작금의 초경쟁 사회에서 캐주얼 이란 화두는 개인에게나 기업에나 창의, 혁신이란 측면에서 시 사하는 바가 크다. 남들 마음에 들자고 사는 삶이 아니듯 남들 보기에 좋자고 하는 경영이 아니 다. 중요한 건 나 스스로다.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행복해서 성공하는 비법, 캐주얼경영 스노보드의 아버지 로 불리는 스노보드 브랜드, 버튼 BURTON 의 제이크 버튼 회장은 스스로를 기존 질서에 저항하는 비즈니스맨, 그 이전에 스노보더 라 규정한다. 사업 초창기, 보드를 팔며 문전박대를 당할 때도 일이 재미있어 끝까지 버텼다는 그는 다른 사람의 손가락질에 개의치 않았다. 스노보드라는 듣도 보도 못한 스포츠를 통해 회사를 업계 최고로 키워낼 수 있었던 힘 이다. 정리하자. 경영 화두로서의 캐주얼 은 나 를 중심에 둔 파격의 변주 다. 다시 말해, 나 를 나 이게 하는 것이다. 세상사람 모두 저마다의 삶이 있듯 내 삶은 내 것이고 내가 그리는 거다. <이방인>의 작가 알베르 카뮈는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을 너무 신경 쓰지 말라 고 했다. 무소 의 뿔처럼 내 갈 길, 씩씩하게 가면 될 일이다. 경영도 그렇다. 내가 재미있고 내가 행복해야 한 다. 성공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해서 성공하는 법이다.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뛰던 걸음, 이제 잠시 멈추자. 비우고, 내려놓고, 나를 돌아보며 홀가분하게 걸어보자. 속도 중심의 직선 경영이 아니라 캐주얼 을 화두로 한, 여유 있는 곡선 경영이 아름답다. 바야 흐로 캐주얼이 대세다!

044 함께하는 사회 ON-AIR 글 구보은 자기소개서, 스펙이 아닌 스토리로 이기다! 한국직업방송 <열려라 성공취업> 최근 취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단연 스토리 다. 특히 국가직무능력표준 NCS 의 도입이 확산되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통해 지원자의 능력과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한국전력공사의 사례를 통해 자기소개서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자. 한국직업방송 <열려라 성공취업>은 일할 사람 이 필요한 기업과 일할 자리 가 필요한 구직자들을 매칭해주는 본격 리얼 취업 프로젝트로 기획되었으며 채용 분석, 자소서 첨삭 등 성공취업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열려라 성공취업>의 더 많은 내용은 한국직업방송 www.worktv.or.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TV채널 :Skylife 179, SK브로드밴드 458, KT쿡 920, 지역별 케이블TV - 홈페이지 VOD 다시보기 (별도 회원가입 절차 필요 없음) - 스마트폰 앱 시청하기 (안드로이드용, 아이폰용,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 티빙, 에브리온으로 실시간 방송 시청 - 프로그램 보급 신청 (학교, 훈련기관, 기업체, 공공기관에 한함) - 세부 시청방법 및 지역별 채널번호는 직업방송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공단 직업방송매체팀(052-714-8295)으로 문의

045 STEP1. 자기소개서 분석 2014년 상 하반기 한국전력공사 자소서 공통 항목 1. 가장 심혈을 기울여 목표를 성취한 경험이 있다면 구체적인 동기, 행동, 결과 등을 기술하여 주십시오. 2. 한국전력공사에 지원하기 위하여 귀하께서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십시오. 2015년 상반기 한국전력공사 자소서 주요 항목 1. 본인이 지원한 분야의 필요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받은 학교교육 또는 직업교육 내용을 기술하고 협업에서의 활용방안에 대한 생각을 기술하십시오. 2. 1의 필요지식 이외에 귀하가 한전에 입사하여 효과적인 업무수행을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은 무엇입니까? 귀하는 최근 3년 이내에 해당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였습니까? 3. 귀하가 우리 사회 또는 한국전력공사에 대하여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항은 무엇입니까? 그 문제에 대해 개선을 이루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십시오. 4. 귀하가 최근 3년 이내에 가장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성취해낸 경험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하여 기술하여 주십시오. 전체적인 평 2014년과 비교해 2015년 자소서의 항목이 보다 구체적인 것을 묻고 있다. NCS 도입의 영향으로, 스펙보다는 지원자가 가진 능력과 역량 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1번과 2번은 직무능력에 대한 항목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묻고 있다.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항목은 3번이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이 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혹은 정부가 해야 하는 역할을 쓰기 쉽다. 하지 만 지원자 본인이 주체가 되어 한국전력공사에서 해야 할 역할과 개선 점을 제시한다면 차별화가 될 것이다. STEP2. 자기소개서 첨삭 인사 및 노무 관련 일을 하고 싶어서 1 전공과목인 노동경제학 강의를 들었고 행정소송법과 노동법은 학원 강의를 활용하여 준비하였습니다. 2 인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소통 토론 소학회에 가입하였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사안을 바라보는 눈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3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입사 후 부족한 실무적인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여 한국전력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걸맞은 인재를 뽑고 관리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전문가의 평가 1 연관성이 없는 경험과 지식을 나열하고 있다. 왜 그 과목을 수강하 고 준비했는지에 대한 지원자의 의지나 이유가 적절하게 뒷받침되 어 있지 않다. 2 잘못된 키워드가 사용되었다. 어느 회사든 소통이 중요하지 않은 분야는 없다. 경청, 전달력, 문제 해결 등 자신만의 구체화된 단어를 사용해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웅변형 자소서의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마무리는 인사 담당자에게 어떠한 호감이나 인상도 주지 않는다. 전문가의 조언 하나. 두괄식으로 구성하자! 결론을 제일 앞에 써야 자신감 있는 글이 된다. 첫 문장에 직무에서 요구되는 능력과 역량을 키워드로 제시한 후 그러한 능력과 역량을 갖추기 위한 과정과 경험한 바를 두 가지에 서 세 가지 정도로 단계적으로 구성하라. 둘. 에세이 방식으로 쓰자! 자소서의 모든 항목은 각기 독립적인 내용 이 아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1번과 2번은 직무능력, 3번은 입사 후 포 부, 4번은 조직 내에서의 성향 등을 묻고 있다. 각 항목에 대한 답변 전 체가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에세이 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046 from HRD 가까이, 한 걸음 글 박성은 _ 공단 서울남부지사 청년인턴 청년인턴의 눈으로 바라본 고용허가제의 우문현답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완연한 봄날, 공단 청년인턴으로 입사해 서울남부지사(외국인고용지원팀)로 출근한 지 두 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태국어 라는 남다른 외국어 자산으로 청년인턴에 선발된 후 외국인고용허가제 EPS_Employment Permit System 의 사업 현장에 발을 디디게 되어 감회가 새롭기만 합니다. EPS의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2013년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은 157만 명입니다. 이중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기능인 력은 2003년 16만 명에서 2013년 50만여 명으로 3배 넘게 급증하였습니다. 이제 외국인은 문자 그대로 우리의 이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고용허가제는 상시근로자 300인 미만 또는 자본금 80 억 원 이하 사업장의 사업주가 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할 경우 고용노동부로부터 외국인근로자 채용을 허 가받는 제도입니다. 농축산업 제조업 건설업 어업 서비스업 등 내국 인력의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 한 직종에 지원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에 숨결과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근로자의 입국 초기, 체류지원, 귀국지원모니터링에 참여하면서 대도시에 도 농장과 제조업 공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사뭇 놀라웠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외국인력의 사업장 이탈 과 잦은 변경으로 인한 문제가 불거진 농축산업 분야의 지원활동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는 우문현답 의 신념을 갖고, 각 분야의 근무환경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더 나은 개선안을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047 도심 속 제조업 사업주, 고용허가제 아니면 힘들어요 우선 비교적 근무환경이 좋다는 서울 시내의 제조업 사업장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그중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에는 7~80년대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동력이 되었던 제조업 현장들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이 사업장들은 대부분 산업단지에 집적해 있거나 풀 한 포기 보이지 않는 도심 속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었 습니다. 한 섬유제조업체를 방문하자 연기가 자욱하고 어두침침한 환경에서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외국 인근로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업주는 최근 확연히 줄어든 주문량에, 일손 부족현상까지 더해져 이중고 를 겪고 있다며 외국인근로자마저 없다면 회사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곳 현장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는 온종일 지하에서 일하면서 사무실 한편을 숙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더 나은 숙소를 구할 수도 있음에도 베트남에 있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한국에서 받은 월급 전부를 고국으로 보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외국인력이 다시 가고 싶은 사업장 만들기! 지난 4월에는 국내에 처음 들어온 외국인력이 근무하는 5인 미만의 농장 중 서울 강동지역에 있는 총 12 개의 농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농축산업 분야는 농사 시기에 따라 근무시간이 들쭉날쭉하고,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근로자들의 잦은 사업장 변경과 이탈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 인적이 드문 외곽지역이라 범죄발생률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동지역 일대의 농장주들은 대책을 함께 숙고하며 여성 외국인근로자를 배려하는 공동숙소를 마련했습 니다. 외국인근로자를 따로 관리하기보단 한 곳에 근로자들을 머물게 지원하는 것이 관리도 쉽고 비용도 절감돼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곳 농장주들은 외국인근로자들을 자식처럼 따뜻하게 대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농장주는 캄보디아 에서 온 여성 근로자를 가족처럼 아끼면서 캄보디아행 휴가 티켓까지 마련해 주었습니다. 캄보디아 근로 자 힝 Heang 은 일은 힘들지만, 사장님이 식구처럼 아주 잘해 주시니 성실 근로자로 재입국해서 계속 사 업주의 조력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상생하는 인사관리와 철저한 사전교육 통해 대안 마련해야 외국인근로자는 분명 우리 경제의 뿌리산업 등을 지탱하는 버팀목입니다. 자유무역협정 FTA 은 더욱 활발 해질 것이고 국가 간 인력이동은 가속화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외국인근로자의 유입이 늘어날 것은 명 약관화합니다. 공단의 외국인고용지원사업을 담당하는 청년인턴의 입장에서 두 종류의 사업장을 방문해 보았을 때, 어느 곳이 더 좋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농축산업 분야 사업장의 인사관리가 탁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분야의 사업주들도 외국인근로자의 특성을 배려한 인사관리를 통해 업무효율을 제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적관계는 외국인근로자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유지될 수 없습니 다. 그래서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 본국에서 사전교육을 철저히 하고, 농축산업 분야의 시기와 방법에 맞 는 기초지식훈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농축산업 특성상 농한기 농번기 등 시기에 따라 업무량이 유동적으로 달라지므로, 농한기에도 외국인근로자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시즌제를 도입 해 일시적인 사업장 변경을 허락하거나 가내수공업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면 농축산업 부문의 사업장 변 경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