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O2012-PE05-10 2012 vol.10 Autumn 가을의 길목에서 만나는 것들에는 참 많은 자연의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알차게 영근 열매, 조용히 낙하하는 빛깔 고운 나뭇잎들 모두 자연의 솜씨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제 몫의 자태로 단단히 여물어 가는 계절, 가을입니다.
팔색조 목/참새목 과/팔색조과 종/팔색조 팔색조는 참새목 팔색조과에 속하는 새이며 학명은 Pitta brachyura이다. 여덟 가 지 색(적 갈 흑 백 녹 황백 엷은 노란색 하늘빛)을 띠며, 매우 아름답고 희 귀해 5대 미조( 美 鳥 ) 중 하나로 꼽힌다.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되어 있다. 머 리 꼭대기는 갈색이며 눈썹 선은 크림색이 도는 황갈색이다. 목 앞은 흰색, 등과 어깨깃은 녹색, 허리 아랫부분은 푸른색, 배의 중앙은 진홍색을 띤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한라산과 거제도 학동, 전남 진도 등의 섬에서 번식한다. 울음소리는 암수 모두 호오잇 호오잇 하고, 퉁소와 같은 소리로 운다. 왼쪽의 QR코드를 스마트 폰으로 찍어보세요! 정겨운 꾀꼬리 소리가 들려옵니다.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소리입니다.
대한민국 녹색성장의 중심, KECO 2012 Autumn vol.10 Special Theme 생명, 흙의 따스한 품에 안기다 0607 그린 에세이 흙의 주인은 토양세균이렷다! 0811 자연이 있는 풍경 다도해 한 켠에 숨은 보석 같은 섬, 신안 증도 1215 그린 인터뷰 자연 속에서 진정한 삶의 행복을 찾은 개그맨 김병만 1619 KECO 르포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흙을 지키는 토양지하수 사업 자연 가까이 2223 옛그린 흙과 불로 완성되는 고유한 미학, 도자예술 2425 그린 문화 2012 계족산 맨발축제 2627 세계의 환경교육 캐나다의 체험 환경교육 2829 영화 속 그린 영화 노 임팩트 맨(No Impact Man) 3033 그린 D.I.Y 낡은 나무에 새 숨을 불어넣다, 가구 리폼 3437 건강한 밥상 탈모 예방법과 머리카락 건강에 좋은 음식 사람 가까이 4041 재래시장 현대와 전통의 새로운 만남, 서울풍물시장 4245 에코 사회적기업 커피 한 잔으로 착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커피전문점 (주)온바로 4647 그린에너지 플러스 사업장폐기물감량화제도 4849 그린피플 자연에게 선물하는 에코 청소법 5051 그린칼럼 2도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5253 건강한 정보 종이프린트 No! 모바일 프린트 OK! 맙프린터(MOBPrinter) 5455 그린카툰 RFID 음식물쓰레기종량제란? 5657 KECO 뉴스 58 독자마당 부록 3D 입체 동물 만들기 사보 <자연가까이 사람가까이>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앙코르 용지와 친환경 재생용지인 그린라이트 용지, 무공해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발행인 박승환 발행일 2012년 9월 10일 통권 제10호 발행처 한국환경공단 홍보실 인천광역시 서구 환경로 42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 (032-590-3021) 홈페이지 www.keco.or.kr 기획 디자인 인쇄 성우애드컴 02-890-0900
Special Theme 생명, 흙의 따스한 품에 안기다 차갑고 딱딱한 아스팔트 도로에 익숙해진 지금, 그래서 더욱 그리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따스한 흙의 온기, 코끝을 감도는 정겨운 흙 내음, 맨발에 느껴지는 흙의 촉촉하고 푹신한 울림 말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제 몫의 자태로 단단히 여물어 가는 가을, 오랜 세월을 견디며 모든 생명에 따스한 품을 열어준 흙의 소중함을 생각합니다.
6 그린 에세이 8 자연이 있는 풍경 12 그린 인터뷰 16 KECO 르포
KECO 2012 Autumn 2012 Autumn 그린 에세이 글. 권오길( 흙에도 뭇 생명이 저자, 강원대 명예교수) 모름지기 살아있는 모든 것은 흙에서 태어나고 흙으로 되돌아간다. 사람이 태어나는 것을 흙( 地 )에 떨어지다( 落 )라는 뜻으로 낙지( 地 ) 라 하며, 다시 흙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함소입지( 含 笑 入 地, 미소를 머금으며 죽는다) 라 한다. 무릇 흙이란 생명의 시작이면서 끝인 것이다. 흙의 주인은 토양세균이렷다! 흙(soil)은 지구의 바위껍데기가 긴 세월동안 풍화작용으로 인해 잔뜩 잘되 잔 가루로 부스러진 것 이다. 예로부터 흙은 땅이요 토양 이요 대지라 했으며, 이 흙에서 우 리의 먹잇감식물( 食 物 :food)을 주 는 식물( 植 物 :plant)이 뿌리를 내 린다. 흙에는 여러 생물이 서로 아우르 며 살고 있어서 그것들을 통틀어 토양생태계 라 부른다. 거목( 巨 木 ) 하나가 짙고 깊은 숲을 이룰 수는 없는 법. 토양생태계를 구성 하는 생물에는 단세포생물인 원생 동물과 세균, 곰팡이 같은 토양미 생물은 물론이고, 선형동물, 환형 동물들이 뒤섞여있다. 군말할 필 요 없이 그들의 서식처(삶터)가 흙 인 것이다. 이들이 깃드는 자리는 보통 10~15cm의 겉흙 즉, 표토( 表 土 :topsoil)로 곡식이 뿌리를 내리 는 곳이며, 곧 흙의 속살인 셈이 다. 흙의 속살을 본 적이 있는가? 밭 흙을 갈아 뒤엎어놓고 한 발짝 살짝 뒤로 물러나 물끄러미 쳐다 보라. 촉촉하게 물기를 밴 보들보들한 살갗 같은 흙색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맨손바닥에 배어드는 보드라운 흙살에 손끝이 간지럽기까지 하다. 누가 뭐라 해도 식물을 품는 흙은 살아있는 생명 체로 생명의 숨결이 넘실거리는 곳이다. 땅에 씨 앗을 심는 것은 전부는 아니더라도 사람의 성적 행 동과 유사하다 고 어떤 이는 말했다. 맞는 말이다. 자궁( 子 宮 )에 씨를 심는 것과 흙에 씨앗을 뿌리는 것이 분명 닮았다! 우주의 섭리를 가득 안은 아기집 이 바로 흙이다. 우리의 생명을 담보하는 흙과 식물 은 모두 우리의 어머니. 이러한 흙의 고마움을 모르 는이는없을터이다. 그런데 식물이 살아가려면 흙의 미생물들 신세를 진다.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그것이 양분과 물을 잘 흡수하려면 이들 미생물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그 러므로 땅에다 퇴비거름(화학비료가 아님)을 넣는 것은 식물에 양분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유익한 토 양미생물도 배양하는 것이다. 흙의 가꿈이라는 것 이다. 큰 나무를 옮겨 심을 적에 미생물 배양액인 막걸리를 흠뻑 뿌려주지 않던가. 때문에 기름진 흙에선 향긋한 토향( 土 香 )이 풍긴 다. 사실 흙 내음은 흙이 내는 것이 아니고 흙 속의 토양세균들 중 주로 방선균이 거름(유기물)을 분해 하면서 뿜어내는 것으로, 그 풋풋한 냉이나 인삼냄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06 07 새 따위를 지오스민(geosmin)이라 한 다. 한줄기 소낙비가 내린 뒤에 나는 비릿한 땅 냄새 또한 지오스민이다. 그리고 지난 한여름에도 연일 이어지 는 폭염으로 강물 온도가 올라가 조류 가 폭발적으로 늘고, 태풍이나 집중호 우들이 없어 조류( 藻 類 :algae)가 하류 로 떠내려가지 못한 탓에 한강줄기와 식수원인 팔당댐에도 녹조 현상이 (water-bloom) 심하게 일었다. 특히 남조류( 藻 類 :cyanobacteria) 중에 서 아나베나(Anabaena) 속( 屬 )의 것들이 한껏 많아져 수돗물에서 흙냄새 가 난다고 난리가 났었으니, 바로 이 아 나베나 무리가 죽으면서 풍기는 지오 스민 때문이었다. 나의 오후 한두 시간은 밭의 지오스민을 맡는 것으로 지나간다. 곡식 은 주인 발걸음소리 듣고 자란다고 하지 않는가. 농사를 누워 떡 먹기 로 생각하다간 큰코다친다. 농사는 과학이요 예술이라 했다. 게다가 양수득양인술( 養 樹 得 養 人 術 )이라고 나무를 키워봐야 사람 가르치는 법을 터득한다. 곡식 키우기도 딱히 다르지 않으니, 키움과 가르침은 마냥 기다리는 것이라 절대로 닦달한다고 되지 않는다. 어린 새싹의 목 줄기를 성급히 잡아 늘인다고 크지 못한다. 젊어서 흘리지 않은 땀은 늙어 피눈물이 된다. 주자십회( 朱 子 十 悔 )에 춘불경종추후회( 春 不 耕 種 秋 後 悔 )라는 구절이 있다.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후회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밭일은 대지와 접촉 하는 본능적인 것. 얼마 안 되는 텃밭에서 흙냄새를 실컷 맡고 흙살을 뒤집어써 심성정( 心 性 情, 마음씨)까지 부드러워지고 깨끗해지니 이 어 찌 나의 수도장( 修 道 場 )이 아니겠는가. 밭에 가 앉아 있으면 염불이 필요 없는 무념무상, 무아의 경지에 빠지고 만다. 하루에 열 가지가 넘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으라는 얘기가 있다. 나는 오늘도 토기( 土 氣 ) 물씬 풍기는 밭으로 달려간다. 어머니 흙과 함께 살리라!
KECO 2012 Autumn 자연이 있는 풍경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다도해한켠에숨은보석같은섬, 신안 증도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08 09 신안 증도. 끝이 보이지 않는 드넓은 염전과 기름진 갯벌, 은빛 해변과 짙은 녹음의 해송숲을 가진 섬이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라는 슬로건은 제쳐놓고서라도, 광활한 염전이 빚어내는 보석 같은 소금알갱이들, 그리고 일렬횡대로 선 소금창고들의 이미지는 꼭 한 번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01 02 신이 입 맞춘 곳, 태평염전 무안과 일로, 홀통유원지를 지나자 붉은 아치를 덮어쓴 증도대교가 나타난다. 증도대교를 건너면 곧 증도. 예전엔 지신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야 했지만 다리가 놓이면서 차로 다녀올 수 있 게 됐다. 증도는 작은 섬이다. 자동차로 휘휘 돌아보는 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주민 수 2,000명이 겨우 넘는, 서해안의 조그맣고 외진 섬은 섬 한 귀퉁이에 자리 잡은 염전 하나로 명소 로 거듭났다. 2007년에는 담양군, 완도군과 함께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돼 국제슬로시티 연맹으로부터 치타슬로 (chittaslow, 슬로시티의 국제적 공식명칭) 인증을 받았다. 1999년 느리게 살자 라는 구호 아래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슬로시티 운동은 국제연맹이 설립되 며 전 세계로 확산됐다. 경쟁하듯 더 많이, 더 빨리, 더 풍족하게 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좀 더 느리게, 좀 더 작게, 좀 더 부드럽게 를 추구하며 영속성을 지켜나가자는 운동이다. 슬로시티 로 인증 받기 위해서는 인구가 5만 명 이하여야 하고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야 하며 패 스트푸드점이 없어야 하는 등 수십 개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한다. 증도에 도착 하자마자 곧장 태평염전으로 향했다. 사진에서 보던, 푸른 하늘을 담고 있던 드넓은 염전과 곧 무 너질 듯 위태롭게 서 있던 소금창고의 풍경이 궁금했다. 동서로 가로지르는 3km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27개의 소금창고가 늘어선 풍경은 오직 증도에서만 만 날 수 있는 풍경. 염전 옆에는 소금창고가 늘어서 있는데, 이것들 모두는 60년 전에 세워졌다고 한다. 사진 속에서 보 던, 나무로 만든 창고는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듯 새까맣게 빛이 바래 있었다. 태평염전은 우리나라 단일염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전 체크기가 약 460만m2으로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한다. 1953년 전증도와 후증도 사이의 갯벌을 막아 만들었다. 피 난민 구제와 국내 소금생산 증대가 목적이었다. 방조제 안쪽 에서부터 서쪽의 우전해수욕장 인근까지, 남쪽으로 등선마 을에서 북쪽으로는 곡도마을까지 드넓게 펼쳐져 있다. 2006년 슬로시티 실사단이 증도를 방문했을 때 그들은 태 평염전을 바라보며 신이 입 맞춘 곳 이란 찬사를 남겼다고 한다. 드문드문 폐염전이 보이기도 하지만 증도의 염전은 대부분 알짜배기 소금을 만들어내는 알뜰한 소금밭이다. 태평염전에서 생산되는 소금생산량은 연간 1만 6,000톤.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6%를 차지한다. 인근 임자도 와 병풍도, 사옥도 등에도 작은 염전들이 흩어져 있고, 조금 더 떨어진 비금도에도 국내 최대의 소금밭이 자리하고 있으니 증도와 증도 인근의 섬들은 죄다 소금섬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05 06 01 증도 일주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시원하게 펼쳐진 갯벌이 나타난 다. 02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태평염전 03 이국적인 정취가 물 씬 풍기는 짱뚱어해수욕장 04 증 도의 기름진 갯벌에는 수많은 생 명이 깃들어 있다. 05 증도의 소 금을 만드는 것은 햇볕과 염부들 의 땀이다. 06 소금박물관. 다양 한 소금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 다. 07 증도 갯벌은 짱뚱어의 텃밭 이기도 하다. 08 태평염전 안에는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는 염전체험 장과 염생식물원이 있어 가족 단 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10 11 03 04 염전 안에는 염전체험장과 염생식물원도 있다. 염전체험장에선 3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다. 직접 결정판에 들어가 소금을 긁어 모으는 대파질을 해 볼 수 있는가 하면 물레방아 같은 수차로 소금물을 퍼 올리는 체험도 가능하다. 목조 관찰데크를 따라가며 자연 갯벌에 자생하는 갖가지 염생식물 군락지를 관찰할 수 있는 염생식 물원에도 가보자. 함초(퉁퉁마디), 나문재, 칠면초, 해홍나물 군락과 함께 오염된 습지에서는 자랄 수 없는 띠(삐비)가 물 결치는것도볼수있다. 염생식물( 鹽 生 植 物 )은 소금기가 많은 땅에서 자라는 식물을 총칭한다. 온갖 생명이 살아숨쉬는 갯벌 증도에서 태평염전 못지 않게 유명한 것이 갯벌이다. 짱뚱어해수욕장 앞으로 드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는데, 이 갯벌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승인된 곳으로 422만 4,000m2(128만 평)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한다. 갯벌도립공원의 명 물은 짱뚱어다리. 드넓은 갯벌 위에 세워진 470m 길이의 다리로 철제 구조에 나무널판을 댄 모양새가 예쁘다. 다리 아 래에 짱뚱어가 많이 살고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썰물 때는 다리 아래로 농게와 칠게, 갯지렁이, 짱뚱어 등 갯벌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데 다리 중간쯤에는 갯벌로 내려가는 계단도 설치되어 있다. 바 닷물이 들어올 때는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증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은 우전해수욕장이다. 제법 규모가 크다. 백사장 길이가 4km가 넘는다. 모래가 곱고 부드러운데다 폭도 100m에 달한다. 해수욕장 뒤로는 해 송숲이 울창하다. 50~60년생 소나무 10만여 그루가 들어서 있다. 50년 전 거센 모래 바람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 넓이가 90h에 달한다. 숲의 모양새가 한반도 지형을 닮았 다고 해 한반도 해송숲 으로 불리는데 이 숲 사이로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한반 도 모양 선명하게 보려면 증도에서 가장 높은 상정봉에 오르면 된다. 면사무소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약 20분 오르면 정상이다. 증도의 별칭은 보물섬. 1976년 중국 07 08 송 원나라 때의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도자기, 동전 등 모두 2만 3,000여점의 보물이 발견되었는데, 증도 북서쪽 끝머리에는 이를 알리는 기념비가 서 있다. 이 일대는 증도에 서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꼽힌다. Tip 가는길안내서해안고속도로와 광주~무안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북무안IC로 나와 국도 24호선 타고 무안 해제, 지도 방향으로 가면 증도에 닿는다. 염전 전체를 조망하려면 염전 입구 야산에 마련된 소금 밭 전망대에 오르면 된다. 소금밭 전체는 물론 멀리 증도대교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문의 신안군청 문화관광과(061-240-8357), 신안증도 슬로시티 위원회(061-240-8884)
KECO 2012 Autumn 그린 인터뷰 글. 차지혜 사진제공. SBS 자연 속에서 진정한 삶의 행복을 찾은 개그맨 김병만 원시 대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TV 프로그램 김병만의 정글의 법 칙.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을 통해 대자연 속에서 진정한 삶의 행복을 찾았다 고 한다. 우리가 자연을 존중하면 자연도 우리를 존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12 13 개그맨, 무술인, 스케이터, 배우, 건축가, 탐험가. 김병만을 표현하는 수식어 는 참 다양하다.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에서 달인 김병만 선생으로 출연한 그는 누가 봐도 불가능할 것 같은 미션을 해내며 우리에게 다가왔다. 10분이 채 안 되는 달인 코너에 서기 위해 무대 뒤에서 흘리는 그의 땀과 노력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그는 스타들이 피겨스 케이팅에 도전하는 키스 앤 크라이 프로그램에서 찰리 채플린으로 변해 멋 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연기를 펼친 그의 열정은 이제 김병만 이라는 수식어만 붙어도 신뢰가 갈 만큼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줬다. 그런 그가 정글에 도전했다. 지난해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프 로그램을 통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밀림 탐험에 나선 것이다. 아프리카 나미비아와 인도네시아 파푸아, 남태평양 바누아투, 시베리아 툰드라를 다니 며 시청자들에게 원시 대자연의 광활함과 위대함을 눈으로 느끼게 했다. 개 그맨의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 결국 정글 에 까지 지평을 넓히며 한 층, 한 층 꿈을 쌓아가고 있는 김병만의 정글 도전기 를 들어본다. Q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에서 아프리카, 파푸아에 이어 바누아투, 시베리 아, 툰드라 등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 대자연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돌아오셨습니다. 다양한 상황과 힘든 조건 속에서 끝까지 생존하는 모습으 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전했는데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정글의 법칙 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어린 시절 뒷산을 뛰어다니던 추억에서 시작됐습니다. 바쁜 일상을 살고 계 신 분들에게 잠시나마 일상을 탈출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대신 전 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낯선 정글 에서 열심히 생존 미션을 해내고 있는 저와 멤버들의 모습을 사 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Q 이전에는 익숙하지 않은 야외생활이 많이 힘들고 불편했을 텐데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특히 불편했던 점이나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정글 생활을 하면서 잊고 지냈던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모든 생명체를 키워내는 대지 의 위대함, 물 과 불 의 소중함에 대해서요. 일상에서는 흔하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소중함을 잊고 살기 쉽습니다. 하지만 정글의 원시적인 생활 속 에서는 저절로 깨끗한 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불도 가스 불 켜듯 금방 얻을 수 없습니다. 정글의 법칙 바누아투 편에서 자 연에서 얻은 재료만으로 불을 피우는 데 8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정말 힘든 경험이었지만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습니다.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14 15 Q 시즌 2 시베리아 편이 끝난 후, 아프리카 마다가스 카르로 떠난다고 들었습니다. 또 다시 정글로 향하게 하는 정글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정글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물론 편리함에 익숙해 진 도시인들에겐 생활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선 시간이나 일에 쫓기거나 하는 스트레 스가 없습니다. 먹고 자는 것만 해결이 되면 그 이상은 욕심을 낼 필요도 없고, 그곳 생활에서 의외로 자유로움 을 느낍니다. 허기를 채우고 주위를 둘러보면 영화 속에 서나 볼 법한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얼 마나 멋집니까? 많은 분들이 정글에 가서 고생한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사실 저는 그곳에서 얻고, 배워오는 것 이 더 많으니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Q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을 진행하며 자연에 대한 생 각이나 태도, 생활에 있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알려주 세요. 자연은 정말 위대합니다. 거대한 정글과 말로 형용할 수 없이 웅장한 활화산 용암 앞에서 저절로 나 자신을 되 돌아보게 됐고, 자연의 한 부분으로서의 나의 모습을 생 각하게 됐습니다. 편리함을 위해 자연을 훼손하는 것은 순리를 거스르는 일입니다. 자연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 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은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해 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Q 지나친 개발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환경이 오 염되고 있습니다. 환경 파괴와 개발의 양면은 함께 존 재합니다. 정글의 법칙 을 통해 원시의 땅에서도 생활 하셨는데요, 환경보호와 개발이라는 두 가지 양상에 대 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인간의 입장에서 봐도 스스로 심 각한 피해를 입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지금의 사회가 개발을 하지 않고 원시적인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을 하더라도 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Q 환경파괴 혹은 개발 등에 대해 원주민들의 생각을 들 어볼 기회가 있으셨나요? 혹시 있었다면 말씀해주세요. 정글의 법칙 바누아투 편에서 만난 원시부족 말말족은 개발이 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섬에서도 문명이 전혀 닿을 수 없는 정글 깊숙한 곳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자연을 거스 르지 않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부족의 모습이 참 아름 다웠고, 부족원 스스로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에 어떠한 문명의 개발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Q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매사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도 먹을 만큼 만 만들면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지 않습니까? 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많은 물건을 만들기 위해 자연이 많이 파괴 되고 있습니다. 종이나 책상, 의자 이런 물건들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나무들이 사용되는지 생각하고 아껴 써야겠죠. 또, 무엇보다 우리가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존재라는 것을 잊 지 말고, 산과 바다, 강 등에 놀러 가서 쓰레기는 깨끗이 처리 해야 한다는 기본은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개그콘서트-달인 의 주인공으로 불가능할 것 같은 미 션을 해내며 웃음과 인간승리의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에서도 김병만 님의 도전과 모험 정신을 여과 없이 보여주셨고요. 본인을 끊임없이 새로 운 것에 도전하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도전하는 삶이 즐겁습니다. 물론 도전이 성공으 로 끝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가 두렵다 고 도전하지 않고 포기한다면 달인도 정글의 법칙도 성공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환경공단 직원들과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글을 돌아다니며 자연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 고 있습니다.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과 함께 한국환경공단 직원 여러분의 더 큰 힘이 합 해지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이 실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자연을 존 중하면 자연도 우리를 존중한다는 것 잊지 마 세요!
KECO 2012 Autumn KECO 르포 정리. 편집실 일러스트. 김민석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흙을 지키는 토양지하수 사업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일구는 도시농부 들이 늘고 있다. 주말마다 교외에 임대한 주말농장을 찾는 나고향 씨도 그중 한 명. 내 가족이 먹을 것이기에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농약도 사용하지 않고 상추며 호박 등을 재배하던 그에게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다. 지금 일구고 있는 텃밭의 토양은 과연 깨끗한 걸까?
Q 01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평소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자주 들었지 만, 토양오염은 조금 생소해요. 흙도 오염이 되나요? 16 17 Q 02 Q 03 그렇습니다. 토양은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삶 을 유지하는 바탕이며,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산업화와 함께 들어선 산업단지, 도로 및 철도시 설, 유류저장시설의 유류누출 등으로 토양오염이 증가하고 있습 니다. 과다한 비료 및 농약의 사용 또한 토양오염의 원인이 되었 고요. 이렇듯 다양한 오염원에 노출되어 있지만, 토양오염은 땅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오염사실을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게 다가 한 번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데에는 막대한 비용과 기간 이 소요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생태계에 교란을 일으킬 우려도 있습니다.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쌀이나 채소를 먹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 니 끔찍한데요? 그래서 한국환경공단은 땅속의 보이지 않는 오염원을 조기에 발 견하고 오염원이 주변으로 확산되기 전에 정화사업을 추진하도 록하는 토양지하수 조사 정화 사업 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토양지하수 조사 정화사업은 1. 토양정 밀조사 2. 토양지하수 정화 3. 정화검증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토양정밀조사를 통해 정확한 오염원인과 범위를 파악합니 다. 이후 평가결과에 따라 현재까지 실용화되거나 성능이 확인 된 다양한 정화방법을 검토해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적용한 후, 정화단계별 검증을 실시함으로써 토양정화의 신뢰성 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이 사업들은 모두 한국환경공단의 엄격 한 진단과 검토를 거침으로써 국가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도 록 관리 및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토양정밀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하거나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토양정밀조사가 실시됩니다. 먼저 자료조 사, 청취조사 및 현지조사로 구성되는 기초조사를 통해 토양오 염 가능성 유무를 판단합니다. 기초조사 후 오염토양개선대책이
Q 04 필요한 지역의 오염면적 및 오염범위를 개략적으로 파 악하기 위한 개황조사가 진행됩니다. 개황조사 결과를 평가하여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하거나 이에 근접하 는 지역에 대해서는 다음 단계인 정밀조사의 실시여부 를 결정하고 시료를 채취할 위치와 밀도를 정하게 됩니 다. 이때 지하수관측정 설치 및 지하수오염도 조사 등 지하환경평가, 모델링 기법 등 다양한 조사기법을 이용 함으로써 오염의 원인과 범위, 오염량을 분석, 평가합니 다. 이 결과를 이용하여 구체적인 토양오염방지를 위한 대책과 오염토양의 정화방법을 세우게 됩니다. 토양정화는 누가 실시하죠? 토양정화기술에는 어떤 것 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토양정밀조사를 통해 토양이 오염됐다는 통보를 받은 오염원인자(사업주나 대지 소유주)는 토양정화업자에게 토양정화를 위탁하게 됩니다. 토양정화업자는 조사자료 를 바탕으로 친환경적인 토양정화를 설계하고 수행합 니다. 현장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정화기술에는 유류 오 염토양을 굴착하여 정기적으로 뒤집어줌으로써 공기를 공급해 미생물에 의해 유류를 정화하는 토양경작법, 세 척제를 사용하거나 중금속을 용출시켜 토양입자에 결 합되어 있는 유해한 유기오염물질 및 중금속을 분리시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18 19 Q 05 Q 06 키는 토양세척법, 열을 이용해 유류오염물질을 토양에 서 탈착시키는 열탈착법, 굴착과정에서 발생하는 토목 배수 및 지하수 관측정 또는 추출정 내의 오염지하수 를 양수하여 지상에서 처리하는 양수처리법 등이 있습 니다. 이외에도 전기역학을 이용해 토양의 중금속을 처 리하는 등 토양정화를 위한 우수한 기술들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토양정화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죠? 한국환경공단은 토양정화사업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정화의 과정 및 완료 여부를 확인하는 토양정화검증절 차를 철저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검증업무를 위해서는 사전에 정화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수 입니다. 이를 위해 토양정화공사 착공 전 정밀조사 보 고서와 정화계획서 등의 자료검토와 현장방문조사, 담 당자 면담을 통한 현장조사, 시료채취계획을 포함한 검 증계획을 수립합니다. 이렇게 수립한 검증계획을 기반 으로 토양정화공사 진행 중에는 정화과정검증을 실시 하게 됩니다. 정화과정검증은 현장조사 및 토양오염도 조사를 통해 오염도 저감 정도를 확인하고 또한 기타 모니터링 자료 검토를 통해 정화계획이 적정하게 이행 되었는지와 정화효율을 검토하는 단계입니다. 토양정 화공사가 완료된 후에는 정화 후 토양오염도를 정화목 표와 비교하고 처리 대상 물질의 적정 처리 여부를 판 단하며, 검증보고서 및 검증서를 작성 제출하는 완료 검증 단계를 거쳐 사업이 종료됩니다. 우리 부부는 은퇴 후 지금 일구고 있는 텃밭 근교 땅 을 사 농사를 지으며 노후를 보낼 계획입니다. 만약 구입한 땅이 오염된 땅이었다면 정화의 책임은 누구한 테 있나요? 땅을 사기 전 오염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염된 땅을 사는 사람도 토양오염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벌어지는 피해 분쟁을 예방하 기 위해 한국환경공단은 토양환경평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답니다. 토양환경평가는 부동산 거래 시 거래당사자간에 땅의 오염여부를 사 전에 확인하여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토양 오염에 대한 분쟁을 예방하는 제도입니다. 토 양관련전문기관(토양환경평가기관)을 통해 대 상부지에 대한 오염물질의 종류, 오염범위 등 을 분석, 평가한 후 최종적으로 토양정화사업 필요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혹 시라도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부지 즉, 주유소 나 산업단지, 공업지역 및 폐금속광산 지역과 가까운 곳의 토지에 관심이 있다면 거래 전, 반드시 토양환경평가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토양 두께 1cm가 생성되기 위해서는 2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토양 두께 1cm가 유실되는 데에는 2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 실, 아시나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미래의 세대로부터 빌려 쓰는 것입니다. 한국 환경공단은 보다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땅 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자연의 마음을 담다 푸른 하늘이 한 뼘 더 높아졌습니다. 한없이 투명한 가을하늘 아래, 가을걷이가 한창인 시골의 들녘은 견줄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오랜 시간 정성으로 이삭을 일궈낸 농부에 풍요로움으로 답하는 자연의 마음을 담습니다. 자연가까이 자연을 담은 삶
22 옛 그린 24 그린 문화 26 세계의 환경교육 28 영화 속 그린 30 그린 D.I.Y 34 건강한 밥상
KECO 2012 Autumn 옛그린 글. 김태완(월간도예 편집장) 자연에서 예술을 창조하다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생활 용기는 구석기 시대에 나무와 돌, 가죽, 동물 뼈, 단단한 열 매껍질 따위의 자연물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완 성 되 는 고 유 한 미 학 흙과 불에서 비롯된 도자예술은 인류역사와 함께해 온 가장 오랜 예술 양식 중 하나이다. 자연을 쏙 빼닮은 도자예술은 지금도 사람들의 삶에 건강한 숨을 불어넣으며 그 혼을 이어오고 있다. 01 02 03 그것을 조금 가공해서 만든 것이었다. 이후 자연물로 된 용기들을 가소성 있는 점토를 이용, 모방해 만들기 시작했고 우연히 불을 접한 점토기물이 단단해진 것을 발견한 데서 토기(도자기)의 기원이 시작됐다. 도자기는 인류가 지구 상에 출현한 이래 가장 획기적 인 조형으로 발명돼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함 께 숨 쉬어 왔으며 인류문화의 중심을 이루 어왔다. 현대의 예술가들이 자연, 즉 자연의 세계로부 터 가장 큰 영감을 받아 작품을 창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도예가의 경우에는 특히 더욱 그러하다. 자 연 은 풍경과 풍속, 식물과 동물들의 문화적, 지리적인 차이점을 지닌다. 도예가들은 자연 원료를 사용해 예술을 창조하는 예술가다. 그 들은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주변의 대수롭지 않은 자연 재료들을 활용한다. 진흙(점토)과 광물가루(유약의 재료), 동물의 뼈(본차이나 의 재료) 등 자연에서 얻은 원료로 형태를 빚 고, 불로 굽는 과정을 거쳐 단단하며 영구적 인 상태로 변환시키고 그것에 용도와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물로 생활에 필요한 새로운 용기와 예술 작품을 창조해 내는 행위인 것이다.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22 23 흙과 불로 완성되는 도자예술 우리나라에는 도자기 생산지로 잘 알려진 지역이 있다. 전라남도 강진과 경기도 이천, 여주가 대표적이 다. 역사적으로 도자기 생산지는 지형적 특성으로 햇 볕이 잘 들어 토양이 좋고, 나무가 잘 자라는 곳에 자 리해왔다. 따라서 그곳은 좋은 품질의 쌀이 생산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과거부터 도예가들은 흙과 나무 가 좋은 곳을 자신들이 활동 지역으로 삼아왔다. 그 지역에서 채취한 고유한 도자재료들은 각기 다른 지 역성을 띠고 있으며 지역별로 독특하고 아름다운 형 식의 다양한 도자기로 탄생했다. 도자기의 제작과정은 규정된 형식을 갖고 있다. 점토 로 빚어진 형태를 건조하고 낮은 온도(800 )의 불에 구운 후 유약을 칠한다. 다음으로 높은 온도의 불 (1,250 )과의 조화에 힘입어 표면이 반짝이거나 때에 따라서는 무광의 마티에르(질감)를 지닌 작품으로 완 성된다. 현대의 도자예술 작품에 도입된 과감하고 강 렬한 색상들은 기존의 도자예술품처럼 흙의 고유함을 살리는 차분하고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탈피하며 좀 더 현대미술의 형식에 근접하고 있다. 이제는 넓은 예 술영역 안에서 흙(점토)예술이라는 독자성을 확보하 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다른 어떤 장르도 흉내 낼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의 위력인 흙 과 불 로 완성되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흙과 불이 만나 창조되는 아름다 운 색상은 형태 이상으로 보는 이의 심리적인 부분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도자기 표면의 색과 질감은 거듭 말해 자연(흙과 불)이 지니는 본성과 함께 어우러져 다른 어떤 재료 위에 덧붙인 색상이나 질감과 차별되 는 고유한 미학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것이 많은 사람 들이 도자예술에 대해 순수하고 낭만적인 작업이라고 하는 이유이고, 재료적 환경친화성이 흙으로 작업하 는 작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중요한 요인인 것이다. 도자예술의 가치 일본의 국보로 지정돼 있는 키자에몬(이도다완, 조선 다완)이라는 찻사발(일본식 차 마시는 그릇)은 과거(조선 시대) 우리의 밥그릇이었으나 전쟁을 통해 일본으로 건 너가 그들이 찻그릇으로 사용함으로써 다인( 茶 人 )들에 의해 격찬을 받게 됐다. 그렇게 하찮은 밥공기 하나가 다 른 나라로 건너가 국보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흔한 자연소재인 흙으로 빚어낸 기물 이지만 만든 이의 영혼에 소중한 가치와 깊은 의미를 부 여했기 때문이다. 흙으로 만든 작은 그릇에 불과할지라 도 보는 이의 준비된 마음가짐과 안목, 즉 마음눈 이열 렸는가의 여부에 따라 도자예술품은 명기( 名 器 )가 될 수 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도자예술은 흙과 불에서 비롯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예술 양식의 하나이다. 도자예술은 우리의 삶이 보다 편리해지 고, 빨라질수록 그 매력을 더한다. 비록 그것을 창조하는 (만들어내는) 방법이 느리고, 사용하며 깨지고 부서지는 불편함이 있어도 여전히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고, 인간다운 삶의 목적을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 연과 순화하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숨겨진 욕구 때문일 것이다. 도자예술은 그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 는 주요한 영역 중 하나인 것이다. 04 01 이강효 <My House I copy> 02 김진경 <Rose> 03 황재원 <FFanG_s World> 04 <키자에몬> 일본의 국보가 된 조선시대 그릇
KECO 2012 Autumn 그린 문화 글. 차지혜, 사진. 에코힐링기업 선양 2012 계족산 맨발축제 마지막으로 맨발로 흙을 밟아본 적이 언제였을까? 개구쟁이 시절 이후로 신발 안에 꼭꼭 쌓여있던 흰 발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 맨발로 흙 놀이를 즐기던 아이처럼 천진했던 때로 돌아가게 된다. 2012 계족산 맨발축제 기간 2012년 10월 13일(토) ~ 14일(일) 13일(토) 에코힐링 문화예술제 (시민 사회단체 참여형) 14일(일) 에코힐링 맨발걷기대회 (커플 또는 3대 가족참여 이벤트) 현장접수 예정(10:00 ~ 13:00) 장소 대전 대덕구 장동 계족산 황톳길 홈페이지 www.barefootfesta.com (Barefoot Festa 2012) 오롯이 전해지는 자연의 치유력 자연을 통해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에코힐링(ecohealing) 바람이 불고 있다. 초를 다투듯 빠르게 흘 러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에너 지를 얻는 것이다. 대전에 위치한 계족산 황톳길은 바로 이러한 에코힐링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다. 맨발로 흙을 밟으면 발바닥에 느껴지는 시원한 촉감과 숲 속에서 산소와 피톤치드를 흠뻑 들여 마 실 때 느껴지는 상쾌함이 우리의 몸을 가볍게 만들 어준다. 계족산에 황톳길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7년 전부 터이다. 지역의 한 기업에서 후원을 받아 계족산 중 턱의 임도를 따라 황톳길 14.5km를 조성했다. 장동 삼림욕장 관리사무소 앞 입구부터 순환임도까지 총 14.5km의 부드러운 황톳길은 대전 주민들의 건강 쉼 터로 자리 잡았다. 주말이면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맨발족들이 이곳에서 자연을 마주한다. 계족산 황톳길을 걸을 때에는 초를 다투듯 빠르게 걷는 것보다 평소 못보고 지나친 사소한 것들을 발 견하듯 천천히 걸어보기를 권한다. 나무를 타고 오 르는 다람쥐나 지저귀는 새들, 점점 선명해지는 가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24 25 을의 색을 담은 단풍잎, 그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과 마주칠 때면 치열한 일상의 기억들은 어느덧 사라진다. 또한 맨발에 닿는 부드러운 황토의 감촉 과 흙내음은 편안하게 온몸을 감싸온다. 에코힐링이 무엇인지 온전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황토에서는 원적외선이 많이 나와 체내의 독소를 제 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삼림욕과 발 마사지는 우울 증이나 불면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황톳길에서 자연의 치유력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가족 간, 연인 간, 친구 간 이야기를 나 누며 걷는 사이 새록새록 깊어져 가는 정이 아닐까. 2012 계족산 맨발축제(Barefoot Festa 2012) 계족산 황톳길에서는 해마다 황톳길 맨발축제 가 열 린다. 맨발 걷기, 혹은 맨발 달리기 종목의 에코힐링 마사이마라톤 대회 에는 2006년 첫 해 참가자가 1,000여 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총 12,000여 명으 로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참가자만도 총 37개국, 700여 명에 달해 명실공히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 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국제설치미술제를 열어 국내외 작가 32 명의 작품을 숲속 황톳길 5km에 150m 간격으로 설 치, 전시하기도 했다. 행사 기간 동안 작품 설치 퍼포 먼스를 비롯해 황토찰흙공예, 수족놀이 미술, 사진 전시회, 페이스페인팅, 통기타와 오카리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으며, 설치 작품은 지금도 보존 되어 시민들을 맞고 있다.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2012 계족 산 맨발축제는 시민과 사회단체가 직접 참여하고, 체 험하는 참여형 축제로의 전환을 추구한다. 숲 속 황 톳길 맨발걷기와 문화예술 공연, 전시 관람,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시민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맨발에 닿는 흙의 기분 좋은 감촉처럼, 계족산 황톳 길이 치유 공간을 넘어 사람들에게 소통의 공간이 되 길 기대한다.
KECO 2012 Autumn 세계의 환경교육 글. 탁광일( 죽은 나무가 없는 숲은 아름답지 않다 저자, Nature Walks Education 대표) 현장에서 학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캐나다의 체험 환경교육 손자와 함께 길을 걷고 있던 할아버지가 나무에 붙은 매미를 발견하고 손자에게 말했다. 얘야, 이리와 이 멋진 매미를 보아라! 손자가 다가와서 매미를 보았다. 할아버지는 다시 말했다. 얘야, 그런데 어쩌면 저렇게 꼼짝도 않고 있니! 그러자 손자가 심드렁하게 말했다. 아마,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그럴 거예요! 오늘날 인터넷과 SNS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직면한 자연결핍증 을 잘 보여준다. 자연결핍증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1-1. #3-1. 친화적으로 조성된 밀너스 가든 내 텃밭 #3-2. 어린이 친화적 텃밭. #3-3. 어린이용 텃밭 도구. #3-2. #1-2. #2-1. #2-2. #1-1. 채집전 교사의 주의 사항을 듣고 있는 학생들. 모두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다. #1-2. 채집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신이 났다. #2-1. 아담스 강에서 회귀한 연어를 바라보고 있는 학생들. #2-2. 개울가에 앉아 산란하는 연어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학생들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26 27 #1 캐나다 밴쿠버 섬 모렐 보호지역 뜰채와 작은 채집통을 들고 숲속에 앉아 있는 초등학교 3~4학년 학 생들은 지루한 듯 하품을 하거나 멍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들은 빨 리 연못으로 가서 물속의 생물들을 잡을 때만을 기다리고 있다. 현장 체험학습 교사가 실습에 앞서 간단한 주의 사항을 설명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의 얘기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선생님이 드디어 실습시작을 알렸다. 이제부터 30분 동안 연못으로 가서 물속의 곤충들을 잡아 오렴. 어 떤 곤충인지는 잡아 온 후에 선생님이 가르쳐줄게. 아이들은 연못 가운데 쪽으로 뻗어 있는 데크길 위에 엎드려 뜰채로 물방개, 소금쟁이, 물맴이 같은 수생 곤충과 개구리밥 같은 수생 식물 들을 채집했다. 30분가량 지난 후 선생님이 말했다. 이제 시간이 되었으니 그만하고 이쪽으로 모여라! 채집에 열중인 아이들의 귀에 선생님의 얘기는 또 다시 들리지 않는 다. 선생님이 두 번 세 번씩 소리치고 가까이 다가와서 일으켜 세운 뒤에야 아이들은 그제야 채집활동을 중단하고 집합장소로 이동했다. #2 캐나다의 야생 연어 산란하천 아담스 강 아담스 강 인근의 캄룹스 초등학교 4~5학 년 학생들이 개울가에 앉아서 개울 바닥에 산란 둥지를 파는 연어와 산란을 마치고 죽은 연어들을 관찰하고 이들의 모습을 도 화지에 그리고 있다. 일부 학생은 작문 선 생님의 지시에 따라 강물의 입장에서 4년 만에 모천으로 돌아온 연어들을 위한 환영 사를 작성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수학 선생님이 내준 과제를 위해 그해 아담스 강으로 돌아온 연어들이 모두 몇 마리가 될지 또 이들의 산란을 통해 몇 마리의 새 끼들이 이듬해 봄에 태어날지를 계산해 보 고 있었다. #3 밴쿠버 섬의 밀너스 식물원 유치원생 20여 명이 장난감 같은 작은 손수레에 흙을 싣고 텃밭으로 흙을 옮기고 있다. 어 린이용으로 조성된 텃밭에는 인형을 세워놓고 어린이용 장화에도 흙을 붓고 식물을 심어놓 았다. 아이들은 텃밭에 흙을 부은 다음 상추, 당근, 오이, 토마토 등 각종 채소 모종을 심는 다. 모종을 심은 아이들은 울긋불긋한 색깔의 물뿌리개로 물을 길어와 방금 전 심은 식물들 에 물을 뿌린다. 유치원생들은 학습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텃밭을 놀이터 삼아 놀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3-1. 캐나다의 환경 교육은 위의 예처럼 학교 인근에 있는 숲이나 공원 같은 야외 현장에서 학 생들의 참여와 직접체험으로 이루어진다. 또 연어의 산란처럼 계절이 가져오는 변화도 놓 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한다. 야외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닫힌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학습보다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손과 발을 움 직이며 배우고 오감을 자극한다. 야외학습 활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관찰 대상에 대해 집중 하고 몰두하게 만든다. 캐나다의 체험 환경교육이 최근 크게 강조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먹거리이다. 모든 먹거 리는 공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자연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기 위해서다. 또 장 차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어릴 때부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먹거리는 모든 학생들이 매일 먹는 음식으로 누구에게나 쉽게 접근할 수 있 는 주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최근 캐나다에서는 운동장 한구석에 텃밭을 설치한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학 교 텃밭에는 밀을 심고 가을에 학생들과 함께 수확하고 가정선생님의 지도 하에 절구에 찧 어 밀가루로 만든 다음 빵을 만들어 먹는 실습을 한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은 자신이 매일 먹는 빵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좀 더 잘알수있게된다. 이런 모든 체험 학습 활동들은 학생들로 하여금 인간은 철저히 자연에 의존해 있 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된다. CANADA #3-3.
KECO 2012 Autumn 영화 속 그린 글. 김정영(영화칼럼니스트) 영화 No Impact Man 노 임팩트 맨 (No Impact Man) 거창한 게 아니다. 되살리려, 돌보려 애쓰기 전에 최 소한, 자연에 나쁜 영향만 끼치지 말자는 게다. 뉴욕 한복판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작가 콜린 베번이 그의 가족과 함께 시행하는 노 임팩트 맨 프로젝트를 지켜보면 실소가 터져 나온다. 환경에 아무런 영향 을 미치지 않기조차 이토록 힘겨운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딱 1년만, 환경에 나쁜 영향 안 끼치며 살아볼까?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28 29 현실을 그대로 비추고 그 안에서 생각하고 실천한 다. 거대한 행정력과 정치력으로 환경보호법을 입법하 고 교과서적인 환경운동 구호를 외치는 행위보다 이 영화가 더 많은 공감대와 울림을 자아내는 이유다. 현 실을 그대로 비추고 그 안에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개 인, 콜린은 개인이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까? 를 고민하는 일개 뉴욕 시민이다. 뉴욕은 상징적 인 공간이다. 그가 아무리 친환경적인 삶을 열망해도 집 밖을 나서면 소비의 편의와 달콤함으로 점철된 도 시가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슬픈 해양 생물들의 진실 노 임팩트 맨 의 고단한 24시. 메이어 씨는 도시 의삶 과 대항해 싸우기라도 하듯, 뉴욕 한복판의 거리 에서 유기농 텃밭을 가꾸며 살아간다. 그가 콜린에게 조언하기를 원흉은 미국의 기업자본주의야! 자네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자네가 실상 거기에 아무 런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이지. 아니, 자연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기업자본주의에 맞서 싸우라고? 노 임팩트 맨 씨의 고단한 일상을 몰라서 하는 얘기다. 베이킹 소다로 이 닦으며 하루를 시작하면. 유기농으로 재배 되는 지역 농산물로 오믈렛을 만들어 식탁에 올려야 지, 딸내미의 천기저귀 빨고 갈아야지, 욕조물에 친환 경비누를 풀고 옷감들을 타박타박 밟으며 빨래해야지 그리고 태양전자판의 에너지를 받아 작동되는 노트북 에 자신의 일과를 빼곡히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응원 혹은 조소가 담긴 댓글 세례에도 응대해야지. 기업 의 횡포와 자본주의를 사념하기에 콜린의 1년은 너무 나 바쁘고 당장 눈앞에 닥친 장애물들도 만만찮다. 가령 냉장고 없이 음식물 보관하기, 화장지 사용하지 않고 위생 관리하기, 두꺼비집 차단한 상태로 밤 시간 나기 등. 어디 그뿐인가. 남편의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지만 스타벅스의 아이스에스프레소와 쇼핑, TV 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청과 화장품 사 용까지 금지당한 아내의 짜증은 나날이 늘어만 간다. 게다 가 그녀는 능력 있는 경제전문지의 편집자가 아닌가! 아내가 만드는 잡지의 글들 은 기업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에 철저히 복무하고 남편이 블로그에 퍼뜨리는 환경운동 실천기는 쇼비지니스 라며 환 경운동가들의 비웃음을 산다. 이 모순적인 상황 속에서 오로 지 어린 딸 이사벨라만이 음식물 찌꺼기를 먹어치우는 더러 운 벌레들을 보며 천진한 미소를 짓는다. 해피엔딩보다 중요한 덕목이란? 이제 노 임팩트 맨 이라는 작명이 지닌 복잡다단함에 고 개가 끄덕여진다. 유기농 상점에 진열된 상품을 소비하기는 쉽다. 정말 믿을만한 재배 과정을 거친 품질 좋은 농산품을 고르기는 어렵다. 이 용기는 환경에 해를 가하지 않게 제작 되었습니다 라는 안내글을 믿고 거리낌 없이 스타벅스의 일 회용컵을 사용하기는 쉽다. 그 컵의 뚜껑이 재활용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눈치 채기는 어렵다. 옷장의 자리만 차지하는 헌옷 더미를 중고용품점에 기증하기는 쉽다. 중고용품점 쇼 윈도에 걸려있는 마크 제이콥스 백을 외면하기는 어렵다. 환경을 위해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자 고 주창하면 박수를 받는다. 전기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냉장고 대신 두 겹 항아 리 저장고를 사용하면 웃음거리가 된다. 이미 풍족할 대로 풍족해져버린 시대, 소비를 자제할 수는 있지만 소비를 아예 끊기란 거의 불가능한 시대다. 자신의 행위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 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콜린 은 그래서 애초에 이 프로젝트명을 노 임팩트 맨 이라고 지 었던 게 아닐까?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고, 이 시대 에도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1년이 지나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다다른 부부의 모습은 조 금 지쳐 보인다. 벌레상자에서 번식한 파리떼가 웽웽거리는 거실에서 아내 미셸은 말한다. 이 프로젝트 역시 허점 투성이고 해피엔딩의 결말은 쉽게 나지 않았어. 세상 일이 다 그렇듯이. 영화의 엔딩에도 두 사람은 멋지고 그럴듯한 대사들을 늘어 놓지 않지만 영화는 관객에게 잔잔한 의미를 선사한다. 두 사람은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의구심과 호기심을 잃 지 않고 마치 자신들을 실험실의 피실험자인 양 프로젝트의 준칙을 이행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섣부르게 성장과 낙관 을 말하는 대신 성찰의 과정과 작은 실천들을 성실히 보여 주었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노 임팩트 맨 의 잔잔한 반향이 말하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이전에 성찰과 자 각 이란 태도가 절실하다고. 자연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 이 전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KECO 2012 Autumn 그린 D.I.Y 글. 차지혜 사진. 고인순 낡은 나무에 새 숨을 불어넣다, 가구 리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먼지투성이의 나무상자가 빈티지풍의 나무 선반이 되고, 와인이 담겨있던 상자가 문이 달린 수납장으로 변신한다. 경제적이면서 천연페인트를 사용해 자연을 위협하는 독성물질에 대한 걱정까지 떨쳐버리게 한, 가구 리폼, 그 친환경적인 작업을 위해 환경측정기검사팀 인턴 세 사우가 팔을 걷어붙였다. reform 더없이 친환경적인 가구 리폼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듯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오후, 환경측정기검사팀 인턴 이보영 씨, 김혜림 씨, 오영인 씨가 서울 신정동에 위치한 가구공방으로 들어 선다. 환경측정기검사팀은 대기분야, 굴뚝분야, 수질분야에 사용되는 환경측정기기 의 측정 데이터 신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는 부서이다. 환경측정기 기를 사용하는 곳은 형식승인을 받은 대로 구조와 성능이 유지되는지에 대해 환경 부의 정도검사를 받아야 해요. 이 업무를 우리팀에서 실시하고 있죠. 팀에서 기준 실험실 구축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이보영 씨는 환경측정기검사팀에 들어와서 깨끗 한 대기와 수질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알게 됐다. 일기예보에서 기상캐스터가 알려주는 공기오염도나 황사 지수 등은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오염물질 측정을 통해 나옵니다. 4대강과 같은 하천이나 기업의 폐수처리 등 수질 관리도 측정기기 를 통해 이뤄지고 있고요.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공기나 식수와 연관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이 이뤄지도록 환경측정기검사팀은 신규로 제작/수입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30 31 된 환경측정기기의 성능시험, 현장에 설치된 환경측정기기의 정도검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행정업무 지원을 맡은 김혜림 씨는 전국 각지에 설치된 환경측정기기의 검사를 수행하기 팀원들은 연간 180일 이상을 전국 지역으로 다니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 다. 또한 발전소의 굴뚝에 설치된 측정기기를 검사하기 위해 굴뚝에 직접 올라가는 일 도 허다하죠. 저는 직원들이 보다 편안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지원하 고 있습니다. 라며 자신의 업무를 소개한다. 환경측정기기의 철저한 시험/검사 등을 통한 측정기 데이터 신뢰성 확보 를 모토로 하고 있는 환경측정기검사팀. 지난 5월 이 곳에 입사한 세 사우가 오늘 도전할 과제는 바로 가구 리폼 이다. 합성목재, 페인트 등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에 대한 걱정 없이, 헌 가구를 새로운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소비를 발생하지 않아 더없이 친환경적 이다. 이제 막 사회생활에 발을 딛고 함께 걸어오며 각별한 우정을 자랑하는 이들이 오늘의 미션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낡은 나무에 새 옷을 입히는 시간 리폼을 위해 세 사우가 준비한 와인상자, 먼지투성이의 나무상자를 유심히 살피던 선생님은 와인상자로 수납함을, 나무상자로 3단 선반과 벽걸이 수납장을 만들자고 제 안했다. 작업대 위에는 각각 만드는 데 필요한 페인트, 마감재, 붓, 못, 드릴 등의 공구 들이 놓였다.
이보영 씨 김혜림 씨 가장 먼저 할 일은 사포를 이용해 가구에 남아 있는 니스나 사람의 손때, 기름기, 먼 지 등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사포질은 가구 리폼의 기본이자 필수 과정이니 꼼꼼히 해주세요.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자 사우들은 설렘이 가득한 얼굴로 사포질을 시작한 다. 사포질로 시작된 가구 리폼의 초반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됐다. 사포질 후 이어진 것은 페인트 작업. 선생님은 각자 좋아하는 색이 무엇인지 묻고 그에 맞는 페인트를 나눠줬다. 귀여운 애교가 가득한 보영 씨는 핑크색을, 차분한 미소가 매력적인 혜림 씨는 보라색을, 듬직하고 조용한 성격의 영인 씨는 초록색의 페인트와 스펀지를 받았 다. 초보자들은 붓보다는 스펀지를 사용해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 얼룩 없이 균일한 색상을 내는 데 좋다. 페인트를 칠할 때 중요한 것은 모서리부터 칠을 시작해 얼룩이 지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예쁜 색이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페인트가 마를 때까지 기 다렸다가 다시 칠하는 과정을 2~3번 반복해야 한다. 여기까지 여유롭게 수업을 따라 온 세 사우는 마치 학생 때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요. 사포질도 하고 페인트칠도 하 고. 라며 처음의 걱정과 달리 재미를 붙인 듯 했다. 다음으로 마감재를 칠하는 작업 이 이어졌다. 가구를 리폼할 때는 주로 마감재로 바니시를 사용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니스는 냄새가 독해 집안의 가구나 소품으로 사용하기엔 부적합하죠. 바니 시는 냄새도 적고 친환경 제품이랍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세 사우는 붓을 들 고 화장을 하듯 나무 위에 맨들맨들 마감재를 바른다. 세심하고 꼼꼼하게 정성을 쏟 는 손길이 멋지게 새 옷을 입은 나무상자에 멋을 더한다. 버려진 가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더하다 다음 단계는 페인트칠한 나무들을 조합해 모양을 만드는 것. 초보자가 하기에 가장 어려 운 작업이다. 목공본드, 드릴과 나사, 못을 사용해 나무들을 조합하는 작업은 언뜻 옆에서 지켜만 봐도 어려워 보였다. 역시 초보자인 사우들은 쩔쩔매며 계속 선생님을 불러야 했다. 선생님, 드릴이 안 들어가요. 영인 씨의 다급한 요청에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선생님이 능 숙한 솜씨로 구멍을 뚫고, 드라이버를 이용해 나사를 끼워준다. 처음 해보는 작업에 처음에 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사우들은 조금씩 시간이 지나자 차즘 적응해가며 일취 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세 사우의 손길도 자연스레 바빠졌다. 김혜림 씨의 수납함은 고풍스러운 보라색과 문고리로 보석함을 연상케 했다. 그 사이 이보영 씨의 핑크빛이 가득 한 깜찍하면서도 로맨틱한 느낌의 3단 선반도 완성되었다. 만드는 내내 망치소리가 요란했 던 오영인 씨의 나무상자도 벽에걸수있는멋진수납장으로 바뀌었다. 쓰레기나 다름없던 와인상자가 이렇게 멋진 수납함으로 바뀐 게 믿어지지 않는다 는김혜 림씨, 힘들긴 하지만 재미와 보람이 있었다 는 오영인 씨, 방 안에 예쁘게 자리한 정감 있는소품이될것같다 는 이보영 씨. 저마다 소감을 한마디씩 내놓은 그들은 무엇보다 버려진 가구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는 것을 오늘 체험의 가장 큰 소득으로 꼽는다. 취미 생활을 넘어 자원의 재활용과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한 번 유용함을 생각하게 되 는 가구 리폼. 무분별한 벌목으로 지구상에서 해마다 엄청난 양의 삼림이 훼손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가구 리폼은 취미 이상의 유용한 작업이다. 각별한 우정을 자랑하는 사우 들이 이번 가구 리폼 체험을 통해 분주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훌훌 날려버리고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 사회생활에 임할 수 있는 패기와 자신감이 한 가득 채워지는 계기가 되 었으면 한다. 오영인 씨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32 33 T.I.P 나무상자를 이용해 3단 선반 만들기 재료 나무상자 3개, 자투리 나무, 페인트, 마감재, 스펀지, 붓, 드릴, 드라이버, 나사, 못 만드는 방법 01 거친 사포를 이용해 상자에 남아 있는 니스나 사람의 손때, 기름기, 먼지 등을 제거한다. 02 스펀지에 페인트를 묻혀 상자 가장자리부터 칠한다.(원하는 색깔이 나올 때까지 2~3번 덧칠한다. 이때 페인트를 완전히 건조시킨 후 덧칠해야 한다.) 03 나무가 이어지는 부분에 드릴로 구멍을 낸 후, 전동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인다. 04 나사를 조인 자리에 목심을 넣고 망치로 박아 나사못을 감춘다. 05 고운 사포로 문질러 상자에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06 붓에 마감재(바니시)를 묻혀 칠한다. 07 선반이 떨어지지 않도록 피스로 고정시킨다. 와인상자를 이용해 수납함 만들기 재료 와인상자 1개, 페인트, 마감재, 스펀지, 붓, 경첩, 고리, 드릴, 드라이버, 나사, 못 만드는 방법 01 거친 사포를 이용해 상자에 남아 있는 니스나 사람의 손때, 기름기, 먼지 등을 제거한다. 02 스펀지에 페인트를 묻혀 상자 가장자리부터 칠한다.(원하는 색깔이 나올 때까지 2~3번 덧칠한다. 이때 페인트를 완전히 건조시킨 후 덧칠해야 한다.) 03 고운 사포로 문질러 상자에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04 붓에 마감재(바니시)를 묻혀 칠한다. 05 여닫이 부분에 경첩과 고리를 달아 완성한다.
KECO 2012 Autumn 건강한 밥상 정리. 편집실 가을철,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사수하라! 하나 둘, 떨어지는 가을낙엽. 하지만 가을은 낙엽만 떨어지는 계절이 아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며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은 평소 탈모로 고민이던 사람들을 더욱 쓸쓸하게 한다. 가을이 되면 유독 심해지는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오면 저에게는 하나의 고민이 생겨납니다. 바로 낙엽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도 한 올 한 올 빠져 떨어지기 때문이죠. 안 그래도 머리카락이 가늘고 숱도 적은 편인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다른 계절에 비해 두드러지게 탈모량이 많아 집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만날 때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에요. 탈모 예방법과 머리카락 건강에 좋은 음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기순 독자> 검은콩 두부 다시마 미역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34 35 머리카락, 왜 빠질까? 최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교차 가 심한 가을철이 되면 탈모는 더욱 심해진다. 가을에 특히 탈모의 진행 이 빨라지는 이유는 바로 호르몬의 변화 때문.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 에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 호르몬이 모발이 자라는 데 필요한 단백질의 합성을 지연시켜 모발 의 수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여름 내내 내리쬐는 햇볕과 열기, 이로 인한 땀과 먼지 등의 분비물이 두피를 자극하는 점 역시 탈모를 일 으키는 요인이다. 계절적 원인 외에도 사실 탈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일상에서 과 도하게 쌓인 스트레스 역시 탈모의 원인이다.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두피 에 열이 올라 염증이 생기게 되고, 이 때문에 두피가 민감해져 가려움증 을 유발하면서 비듬이 많아지는 지루성 두피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상 <건강한 밥상>에 여러분의 사연을 보내주세요. 성장기 자녀를 위한 건강 상식과 추천 음식, 첫 아이를 임신한 아내를 위한 음식 등 건강한 밥상을 차려주고 싶은 사람과의 사연을 간단히 적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매호 1명의 독자 의 사연을 선정하여, 건강 정보와 음식 레시피를 알려드립니다. 또한 선정된 독자에게는 10 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을 드립니다. 보내실 곳 sabo@keco.or.kr 태가 지속되면 모근에 염증이 생기면서 머리카 락이 가늘어지고 약해져 탈모가 진행되는 최적 의 조건을 조성한다. 잘못된 식습관 또한 탈모 에 영향을 미친다. 두피와 모근에 영양분이 제 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모발이 잘 끊기고 힘이 없어 머리카락이 쉽게 빠진다. 자극적인 음식 또한 모발에 영양분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도 록 세포 분열을 촉진해 탈모를 부추길 수 있다. 평소에 건강한 두피를 유지해야 가을철에는 평소 탈모를 겪지 않던 사람들도 하 루에 50~100가닥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지 거나, 가을이 아닌 다른 계절에도 많은 양의 머 리카락이 빠진다면 평소 두피와 모발 관리를 철 저히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 면이다.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성분인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콩이나 두부 등을 섭취하고, 모발의 생성과 소멸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갑상 샘 호르몬의 주성분인 요오드의 섭취도 중요하 다.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를 챙겨 먹도록 한다. 단백질이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성분이라 면 비타민은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영 양소이다. 호두에는 혈액순환에 좋은 비타민 B1 과 비타민 E가 풍부해 모발의 영양 공급을 원활 하게 도와주므로 음식을 통해 각종 영양소를 골 고루 섭취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두피를 가볍게 자극하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 이 된다. 끝이 둥근 나무빗으로 가볍게 빗질을 해주면 두피의 노폐물을 제거하면서도 혈액순 환을 도와 모근에서부터 머리카락 끝까지 영양 분이 원활하게 공급된다. 지나친 자극은 두피를 예민하게 만드니 빗질은 100회를 넘지 않도록 한다.
재료 소금간한 찹쌀가루 2컵, 흑임자 고물 30g, 설탕 1T 호두 조림 다진 호두 40g, 건포도 20g, 꿀 2T, 물 약간 탈모 관리에 효과만점, 흑임자 호두말이 절편 & 석류차 만드는 순서 수분을 준 찹쌀가루는 체 에 내려 준 후, 기름을 바 른 사각틀에 흑임자 고물, 찹쌀가루, 흑임자 고물 순 으로 올린다. 물솥이 끓고 김이 충분히 오르면 찜기를 올리고 20 분정도찐다. 호두 조림 재료들을 냄비 에 넣고 수분이 없어질 때 까지 조린다. 떡이다쪄지면한김식 혀준 후 호두조림을 가장 자리에 올리고 돌돌 말아 준다. 잘 말아진 절편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흑임자 호두말이 절편 tip) 01 사각틀에 꼼꼼히 기름을 발라야 떡이 달라붙지 않는다. 02 호두 조림대신 여러 가지 견과류를 활용해도 좋다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36 37 두피와 머리카락에 좋은 음식으로 검은콩, 검은쌀, 검은깨와 같은 블랙푸드를 꼽을 수 있다. 블랙 푸드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체내 영양공급을 도우며, 비타민 B와 다양한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해 탈모 예방에 탁월하기 때문. 특히 흑임자라고도 불리는 검은깨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원료로, 두피에 영양을 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막아준다. 블랙푸드는 아니지만 호두에는 혈액순환에 좋은 비타민 B1과 비타민 E가 풍부해 모발의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영양 만점 흑임자찰편호두말이와 석류차로 소중한 내 머리카락을 지키자! 재료 석류 300g, 설탕 300g 석류차 만드는 순서 과육만 분리한 석류는 같은 양의 설탕과 함께 잘 소독된 용기에 넣어 준다. 상온에 1~2일 정도 재 워준 후, 유리병을 완 전히 밀봉하여 냉장 보 관한다. 일주일 정도 숙성시켜 기호에 맞게 물에 희석 해서 마신다. tip) 01 잘 숙성된 석류차는 선물용으로 활용하면 좋다. 02 샐러드용 드레싱을 만들 때 단맛을 내는 용도로 활용하면 좋다.
사람가까이 어느새 가을입니다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가을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이제는 한 번쯤 쉬어가도 좋겠지요. 마음을 포근히 채우는 나른한 햇살 아래, 라디오를 들으며 갓 끓여낸 커피 한 잔 마음 편안히 마시면 그만일 계절이니까요. 40 재래시장 42 에코 사회적기업 46 그린에너지 플러스 48 그린 피플 50 그린칼럼 52 건강한 정보 54 그린카툰 56 KECO 뉴스 58 독자마당
KECO 2012 Autumn 재래시장 글 사진 이상현 현 대 와 전 통의 새 로 운 만 남 흔히 장 보러 가는 곳이 시장이라고 하지만 서울풍물시장은 조금 특별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물건들이 잔뜩 쌓여 있는 곳. 사람들은 그곳을 흔히 황학동 벼룩시장이라고 부르곤 했었다.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40 41 과거로의 여행 그렇다고 해서 추억에 희생된 공간이 예전만 못한 것은 아니다. 고지식하게 촌스럽고 코끝을 알싸하게 자극하던 퀘퀘한 향기를 맡는 맛은 사 라졌지만 종목별로 한 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고 현대화된 편의시설이 함께 공존하는 재미 또한 황학동의 피를 이어받은 곳 서울풍물시장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황학동 벼룩시장과 동대문 운동장을 빼놓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은 사 라진 동대문 운동장. 한국 스포츠 역사의 살아있는 박물관과 도 같던 그곳에 지난 2004년 동대문운동장 풍물벼룩시장 이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장터가 열렸다. 청계천을 복원하면 서 기존의 황학동 도깨비시장을 형성하던 노점상들이 정리되 면서 그 대안으로 만들어진 장소였다. 하지만 이곳 역시 어디 까지나 임시방편의 일환이었고, 서울시와 노점상인들과의 불 편한 공존이 계속되던 중, 2006년 동대문 운동장 공원화 사 업이 추진되면서 이곳 역시 철거가 되며 그 대안으로 지금의 장소에 새로운 장터가 생기며 황학동 도깨비시장의 명맥을 이어온 것이다. 그렇게 태어난 곳이 바로 서울풍물시장이다. 예전 황학동 도 깨비시장의 추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새롭게 바뀐 장터가 조금은 어색할지 모르지만 황학동에서만 만날 수 있 었던 특별한 향수는 아직 여전했다. 새롭다. 가지고싶던물품을찾아발품을팔지않 아도 되고 뙤약볕 밑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구경 하는 고통도 사라졌다. 그 맛있던 돼지껍데기와 잔술도 여전했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에 어울릴 만한 레어 아이템도 여전하다. 미리 신청만 하면 아이들과 함께 전통풍물체험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외국인들과 함께 수다를 떠는 재미도 새롭 게 생겨났다. 무엇보다 어느 시장에서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을 살 수 있고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기회는 디지털 세상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체험장이 된다. 한마디로 돈 주고도 구 경할 수 없는 것들을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이곳에서는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말씀.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갈 곳이 없다고 투덜거 리고 있다면,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그곳에서는 아직 우리네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향기가 기다리고 새 주인을 기다리는 물건들 주말이면 길을 따라 별의별 물건들을 너저분하게 늘어놓으 있다. 며 골목골목을 가득 메웠던 황학동 도깨비시장. 헌책부터 생 산연도를 알 수 없는 골동품까지, 주인이 누군지 알 필요 없 는 다양한 중고품들은 새 주인을 기다리며 숱하게 많은 사연 과 추억들을 양산했다. 아니, 했었다. 천 원짜리 지포라이터를 손 위에 쥐고 기뻐하던 기억부터, 먼지가 뽀얗게 쌓인 LP판 속에서 보석을 찾던 즐거움. 남루한 헌책과 색이 바랜 옷가지 하나조차 버려지지 않고 새 주인을 찾으며 흥정하던 그 맛은 황학동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마력이었을 터. 낡은 것이 천대 받지 않던 유일한 공간은 시대의 변화에 휩쓸려 그 모습을 바꾸었지만, 당시의 추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이곳 T.I.P 주소 서울 동대문구 신성동 109-5 휴장일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화요일(월 2회 휴장) 영업시간 10:00~19:00 (식당가는 22:00까지) 홈페이지 pungmul.seoul.go.kr 교통 지하철 1호선-신설동역 6번, 2호선-신설동역 9번 출구 의 오랜 단골로 발걸음을 옮긴다.
KECO 2012 Autumn 에코 사회적기업 글. 차지혜 사진. 고인순 그의 본질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어르신들이 바리스타, 즉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로 서 삶의 보람을 다시 찾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교육이나 실 습 자체를 힘들어하시던 실버 바리스타들이 점점 열 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을 보일 때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2010년 서울형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온바로 착한 커피를 만날수있는곳 가을 햇살이 골고루 퍼져 부드러운 공기가 느껴지 는 오후, 서울 월곡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자리한 카 페 온바로에는 여느 카페와 마찬가지로 잔잔한 음악 과 그윽한 커피 향이 풍긴다. 월곡동 주민들의 편안 한 쉼터가 되어주는 이곳의 커피에는 다른 카페와 다른 특별한 두 가지가 있다. 바로 공정무역 거래를 통해 구입한 원두로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을 지닌 할 머니 바리스타,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 카페 온바로는 지난 2008년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고령자일자리창출 사업을 통해 첫발을 내디뎠다. 온 바로를 이끄는 월곡종합사회복지관 전명우 관장은 단순 업무에만 인력을 투입하는 생색내기 식의 형식 적인 일자리 창출이 아닌 전문성을 지닐 수 있는 진 정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어르신들에게 단순노동직만 맡기는 공공근로 식의 일자리 창출보다는 전문성을 지닌 일자리를 만들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잠깐의 형식적인 일자리 창출은 예산낭비만 될 뿐이라고 생각했죠. 경비나 주차 단속, 청소처럼 대부분 한시직에 그치 는 단순직 일자리가 아닌 전문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온바로는 이처럼 는 현재 고령자 외에도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도 일 자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낯선 한 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 하고 소통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다 이렇듯 취약계층을 위한 신규일자리 창출을 통해 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착한 카페 온바로 에는 또 하나의 따뜻함이 있다. 카페 온바로에서 사 용하는 모든 커피는 공정무역을 통해 구입한 원두를 사용합니다. 맛과 향이 아닌 유통과정이 남다른 커 피입니다 라며 현성일 전략기획팀장이 공정무역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대부분의 원두는 제3세계의 가난한 커피 농가에서 재배되는데 이를 다국적기업 이나 중간 상인들이 헐값에 사들여 소비자에게 비싼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42 43 커피 한 잔으로 착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커피전문점 (주)온바로 가격으로 팔아 폭리를 취하기 때문에 제3세계 생산 자들은 빈곤과 노동력 착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를 바로잡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최저가격 보장, 장기간 거래를 통해 생산자들을 돕기 위해 생 겨난 것이 공정무역입니다. 현재 온바로는 인도네 시아 린지마운틴 농장과 콜롬비아 라끌라르따 농장 에서 생산된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현성일 팀장은 자유무역은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사람과 환 경을 생각하지 않아 때로 심각한 환경파괴를 초래하 기도 한다 며 공정무역은 친환경적인 농업 기법을 사용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사용하는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는 경제 활동이다 고 덧붙였다. 따뜻한 마음( 溫 ), 올바른 거래( 正 )라는 의미를 담은 공정무역 커피전문점 온바로. 고령자나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정무역으로 거래한 원두를 사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는 착한 카페 온바로를 만났다.
그윽한 커피 향에 담긴 열정 흰 셔츠에 남색 앞치마를 단정하게 두른 윤귀숙 바리 스타(68세)는 온바로 월곡종합복지관점에서 3년째 근무 하고 있는 베테랑 바리스타이다. 손님이 카페라떼를 주 문하자 능숙한 솜씨로 커피를 내리고 휘핑크림을 얹은 뒤 예쁜 나뭇잎 모양까지 장식한다. 결혼 후 전업주부로 지내던 그녀는 지난 2009년, 일하 던 친구의 추천으로 바리스타의 길로 들어섰다. 커피를 좋아해 즐겨 마시긴 했지만 바리스타로의 도전이 쉽지 만은 않았어요. 40년간 주부로만 살아온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죠. 하지만 새로운 나를 찾고 싶었고, 이때가 아니면 기회를 놓칠 것 같아 시작하게 됐습니다. 채용이 결정되자 본격적으로 온바 로에서 실시하는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후 일을 시작했 다. 처음에는 너무 다양한 커피의 이름과 제작방법을 외우는 게 힘들었어요. 돌아서면 잊어버려 그만둘까도 생각했었죠. 하지만 손님들이 제가 탄 커피를 맛있게 드 시고, 제가 만든 커피를 또 찾아주실 때 힘을 얻었죠. ONBARO 커피를 좋아해 즐겨 마시긴 했지만 바리스타로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40년간 주부로만 살아온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죠. 하지만 새로운 나를 찾고 싶었고, 이때가 아니면 기회를 놓칠 것 같아 시작하게 됐습니다.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44 45 윤귀숙 바리스타가 가장 자신 있는 메뉴는 바로 카 라멜 마끼아또와 카페모카. 다른 카페에서는 이 맛 이안난다 며 그녀가 만든 커피만 찾는 단골 손님도 있다. 실버 바리스타로서 인생의 2막을 연 그녀의 삶에 변 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가족 간의 대화가 는 것 이다. 일을 시작하며 자연스레 손님들과 대화를 나 누다 보니 젊은이들의 관심사까지 모두 꿰고 있다. 각각 결혼해 가정을 이룬 그녀의 아들, 딸은 엄마는 모르는게없어 라며 신세대 엄마와의 대화를 즐겁 게 이어간다고 한다. 1주일에 5일, 하루 8시간 씩 총 40시간을 근무하는 윤귀숙 바리스타의 급여는 약 100만 원.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일하는 즐거움과 보람 을 느낄 수 있고, 손주들에게 용돈도 마음껏 챙겨줄 수있다. 실버 바리스타가된건정말잘한선택인 것 같아요. 일을 시작한 후 인생이 더욱 즐거워졌답 니다. (주)온바로는 카페 운영 외에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유기 농 공정거래 커피를 판매한다. 부드러우면서 강한 바디감을 가진 린지 마운틴 커피(200g, 10,000원)와 콜롬비아 커피 특유의 부드러운 신맛과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라 끌 라르따 커피(200g, 12,000원)를 구입할 수 있 다. 홈페이지에서는 온바로의 바리스타 교육 과 커피전문점 창업에 관한 정보도 함께 볼 수있다. 본점주소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74-1 전화 02-916-5511 홈페이지 www.온바로.com 지속 가능한 가치를 이어가다 온바로 커피의 가격은 대부분 2,000~3,000원대. 맛있는 커피와 저렴한 가격으로 복지관을 찾은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월곡사회복지관 점이 알려지며 근처 상영빌딩과 성북정보도서관에 각각 2호점과 3호점을 개점하기도 했다. 현재 3개의 직영점과 3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온바로는 카페 운영 외에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한다.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고령자와 다문화 가정 주부들을 위해 한 해에 두 번, 교육생들을 모집 해 커피를 만드는 방법은 물론 서비스 정신, 청결 등 에 대해 교육한다. 지난해 실버 바리스타 교육을 이 수한 수강생 중 2명, 올해에는 1명을 온바로의 바리 스타로 채용하기도 했다. 매장 1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온바로는 창 업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창업을 원하 는 이들에게 상권과 점포, 인테리어, 기기/장비, 바 리스타 교육 및 지속적인 점포 관리와 운영 상황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창업컨설팅 후 온바로 매장 을 개점하는 데에는 조건이 있다. 바로 바리스타 채 용 시 고령자 및 다문화 여성 바리스타를 우선 채용 하는 것과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하는 것이다. 사업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복지 사업 지원에도 앞장서고자 하는 온바로의 향긋한 온 기가 더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KECO 2012 Autumn 그린에너지 플러스 글. 편집실 녹색성장은 올바른 폐기물 관리부터 사업장폐기물감량화제도 우리나라의 수도권에 집중된 높은 인구밀도와 급속한 산업화 및 도시화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매일 엄청난 생활쓰레기를 비롯해 산업쓰레기 등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는 상황. 이를 처리하는 데에만 해도 어마어마한 비용과 에너지가 투입된다. 특히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배출량이 어마어마하고 환경적 위해성은 높은 반면 그 안에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양이 많아 처리보다는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등의 사전적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한국환경공단은 사업장폐기물감량화제도를 통해 올바른 사업장폐기물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46 47 자원순환형 사회를 유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폐기물 배 출에 대한 관리감독이 조금만 소홀하면 폐기 물을 분리 배출하지 않고 그대로 땅에 묻어 버리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이렇게 잘못 처 리된 폐기물은 비용발생은 물론 환경오염까지 큰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에 무엇보다 폐기물 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 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늘어나는 폐기물을 효과 적으로 관리하고 폐기물의 방치를 막기 위해 사업장폐기물감량화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기업(폐기물 배출 사업장)으로 하여금 기술개 발, 공정개선, 친환경 원료 사용 등 사업장 폐 기물 감량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폐기물 감량실적이 우수한 사업자에게는 정부포상 및 지원 확대 등의 인 센티브를 부여하며, 부진한 사업자에는 기술진 단 지도와 각종 감량기법 정보 등을 제공함 으로써 사업장폐기물의 원천적 발생 억제와 재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사업장폐기물 감량화제도의 운영 사업장폐기물감량화제도의 대상자는 최 근 3년간 연평균 배출량을 기준으로 지정폐 기물 연간 200톤 이상, 일반폐기물 1,000톤 이상 배출하는 사업자로 2012년 현재 1,417개 소가 감량지침 준수의무 대상사업자로 지정 되어 있다. 운영절차를 살펴보면, 한국환경공단은 이들 대 상사업자에게 사업장폐기물감량 지침 준수의 무의 대상자임을 통보하고, 제도에 대한 안내 와 감량계획, 추진실적 제출 방법 등 폐기물 감량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에 대한 전 과정 은 폐기물 통합관리 시스템(www.allbaro.or.kr)을 통해 투명하게 관리된다. 이를 통해 대상사업자 는 폐기물 감량계획과 전년도 폐기물 감량 추진 실적, 기타 사업장폐기물 감량활동사항 등을 매 년 2월 말까지 한국환경공단에 제출해야 한다. 공단은 감량추진실적 평가(계량평가) 결과를 토 대로 우수사업장과 기술진단 지도 대상 사업장 을 선정해 폐기물감량평가심의위원회에 상정하 며, 이를 위원회의 심의(비계량평가)를 거쳐 환경 부에 평가결과를 보고한다. 이렇게 작성된 감량 실적평가보고서는 추후 정부의 폐기물 관련 정 책 수립 시 근거자료로 활용되거나 관련기관 및 감량지침 준수의무 대상사업장에 배포해 사업장 의 자발적 폐기물 감량활동을 위한 지표로 활용 된다. 폐기물과 재활용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 폐기물 배출 사업장에 사업장폐기물감량화 제도가 현행 체계로 정착된 지 8년이 지난 지금, 폐기물 관리에 있어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 제품 1톤을 생산하는 데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이 2004년 56.1kg에서 2011년 51.5kg으로 감소한 것이다. 또한 매출액 10억 원을 올리는 데 발생 하는 폐기물의 양도 2004년 78.6톤에서 2011년 42.4톤으로 감소했으며, 꾸준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환경공단은 자원절약과 쓰레기 감량화를 위 해 자원순환 관리 사업을 의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제도적인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사업장에 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적법하게 처리해 업체 스 스로 환경 법규를 준수하여 환경보호에 앞장서 실천해 나가는 것과 폐기물과 재활용에 대한 우 리 모두의 인식변화가 가장 먼저 필요할 것이다.
KECO 2012 Autumn 그린 피플 글 사진 한혜진 독자 안녕하세요. 저는 춘천시문화재단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평소 녹색생활 실천법이나 에코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요. 주방에 찌든 기름때나 싱크대의 물때 등을 청소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자연세제로 깨끗해지는 청소 방법 지금 보여드릴게요. 자연에게 선물하는 에코 청소법 만능 베이킹소다 하나면 청소 어렵지 않아요! 평소 싱크대의 개수대는 음식물 쓰레기나 각종 음식들로 지저 분하죠. 조금만 소홀해도 곰팡이나 세균 등이 득실거릴 위험 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개수대의 악취를 없애려면 김빠진 맥주를 부으면 냄새 가 싹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개수대의 묵은 때는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수세미를 이용해 닦으면 깨끗이 닦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는 인체에도 일정량 존재하 는 천연물질로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을 뿐 아니라 약용으로 사용될 정도로 안정성이 높다고 하네요. 1) 지저분한 싱크대의 개수대에 베이킹소다를 뿌린다. 2) 수세미를 이용하여 부드럽게 문질러 준다. 3)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군다.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48 49 끈적끈적한 기름때는 식초와 베이킹소다로! 음식을 하고 난 프라이팬에는 기름이 눌러 붙거나, 가스레인지나 후드 등에 낀 끈적한 기름때를 청소하려면 한숨부터 나오게 되죠. 아무리 화학제품으로 닦고 문지르고 해도 두세 번은 반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수고로움을 한 방에 날려줄 자연 세제가 있습니다. 자연도 살리고 청소도 잘되는 1석 2조의 청소법은 바로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찰싹 달라붙은 기름때를 정말 말끔히 지울 수 있을까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식초의 구연산이 알칼리성 오염물질을 중화하여 세균 발생을 억제시키고 소다는 금속 이온과 흡착하여 물을 부드럽게 만들고 찌든 때를 불려주는 세정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1)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준비한다. 2) 베이킹소다를 한 그릇 담고 식초를 일정량 부 어준다. 3) 보글보글 나는 거품이 일고 나면 기름때로 오 염이 된 곳을 부드럽게 닦는다. 4) 깨끗하게 닦인 가스레인지 판을 물에 헹군다. 5) 햇빛에 말리면 세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제가 사랑하는 베이킹소다 청소법이었습니다. 과일 씻을 때도, 탈취에도, 설거지 할 때도 언제나 저는 이 베이킹소다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무시무시하게 환경을 파괴하는 화학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깨끗하고 안심할 수 있는 자연환경 세제를 이용한다면 진정한 살림의 고수가 될 수 있겠죠? - <그린 피플> 코너는 여러분들의 참여로 만들어집니다. 그린피플에 소개된 방 법을 실천하거나, 혹은 나만의 환경 보호 방법을 실천하는 인증샷을 찍어 보내 주세요. 다양한 방법을 실천하여 여러 장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매호 1명의 그린 피플을 선정하여 20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을 드립니다. 보내실 곳 sabo@keco.or.kr (jpg 형식, 1MB 이상 권장)
KECO 2012 Autumn 그린 칼럼 글. 목정민(경향신문 사회부 기자) 지구의 기온이 얼마만큼 오르면 심각한 것일까. 과 학자들은 지구평균기온이 2 오르면 지구에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1997년 경고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위원회(IPCC)는 1997년 4차 보고서를 발표하 면서 지구 기온이 2도 이상 오르면 지구의 생태계가 급격히 변해 인간이 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 다. 그러나 이미 산업혁명 이후 지구온도는 산업화 이후 2 가까이 상승했다. 이미 지구는 임계점 가 까이 왔다. 2도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온난화 공헌도 91% 지구온난화가 심해진 티핑포인트로 19세기 산업혁명 이 거론된다. 이때부터 화석에너지 사용이 늘었고, 인간의 인위적인 경제활동이 늘어났다. 그렇다면 산 업혁명 이전에 살던 사람들은 지구온난화에 전혀 영 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지난 7월 환경분야의 국제저널 <환경 조사(Journal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지에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실렸다. 지구온난화의 약 9%는 산업혁명 이전에 배출된 이산화탄소 때문이라는 연구였다. 반 대로 말하면 지구온난화에 대한 책임 91%는 산업혁 명 이후를 산 사람들 때문이라는 말이다. 기계도 없 고 자동차도 없던 시절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주범 은누굴까? 범인 은 산림 벌목이었다. 인구가 증가 하면서 서기 800년부터 1850년까지 세계 인구는 5 배 이상 늘어나 10억 명을 넘었다. 인구부양을 위해 농업이 확장됐고 그 과정에서 산림이 벌목됐다. 한반도 상공 이산화탄소 급격히 증가 전 세계에서도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 속도가 빠른 편이다. 우리나라 상공에는 이산화탄소가 많아 위험 수준이다. 최근 기상청이 낸 <2011 지구대기 감시 보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50 51 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반도의 평균 이산화탄소 농 도는 395.7ppm으로 관측을 시작한 1999년 (370.7ppm)에 비해 25.0ppm 증가했다. 1ppm은 1g/1m3와 같다. 전문가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 도가 450ppm 이상이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한반도 상공의 대기는 이 심각한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 지구온난화 속도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전 1000년간 지구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75ppm에서 290ppm까지 약 15ppm 늘었 다. 반면 지난 13년간 한반도 상공의 이산화탄소 농 도는 25ppm 증가했다. 지난 8000년간의 이산화탄소 증가량과 비교하면 증가속도는 더욱 빠르다. 산업혁명 이전 8000년간 이산화탄소 농도는 260ppm에서 290ppm으로 매 년 0.00375ppm 증가했다. 반면 지난 13년간 이산 화탄소 농도는 매년 2.1ppm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 다. 지구온난화 속도가 560배 빨라진 것이다. 아름다운 산호 사라진다 지구온난화는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친구 를 앗아 간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21세기 말에 바닷속 아름다운 산호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결과 도 나왔다. 국립기상연구소가 기후모델과 탄소, 강 의 흐름 등을 결합한 지구시스템 모델을 이용해 약 100년 뒤전지구 기후를 예측했다. 그 결과는 놀라 웠다. 국제표준 온실가스배출 시나리오 중 현재의 배출 추세를 이어갈 경우 전 지구 해양의 산성도(pH)값 이 현재 8.1에서 100년 뒤엔 7.8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바닷속 꽃 으로 불리는 산호가 녹 아버릴 수 있는 정도의 산성도다. 탄산칼슘 성분으 로 이뤄진 산호는 산성에 취약하다. 산성비가 내리 면 정원의 대리석이나 석회석 장식물이 녹아내리 는 것과 같은 원리다. 전문가들은 물고기나 수생 곤충의 서식지인 산호가 사라진다는 것은 해양생 태계가 무너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폭염과 혹한 잦아진다 7월 말 한반도에 폭염이 찾아왔다. 평년 기온과 비교하면 약 2~4 가량 높다. 5~6월에는 최악의 가뭄이 찾아와 전국이 바싹 마르기도 했다. 표면적으로는 우리나라 상공에 고기압이 정체하 면서 비가 적게오고 더위가 심해지는 것이다. 그 러나 그 근본을 찾아가다보면 궁극적 원인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구 대기 변화가 있다. 지구온난 화는 극한 기상(extreme weather) 을 잦아지게 한다. 여름엔 더욱 덥고 겨울엔 더욱 추워진다. 때 로는 여름철 열대기후에서나 나타나는 국지성 집 중호우를 터뜨린다. 지난해 서울 강남지역의 수해 가 이 때문이었다. 가끔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는데 왜 겨울철에 더 추워지고 눈도 더 많이 오는 것이 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라고해서 겨울이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다. 지구온 난화는 기상이 급격히 변하는 가능성을 높인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올라가면서 바다에서 물의 증 발량이 많아지고 이것이 대기 중 수증기량을 늘린 다. 대기 중의 넘치는 수증기는 어디로 튈지 모르 는 농구공과 같다. 특정 지역에 비를 많이 내리게 할수도있고특정지역을바싹마르게도할수 있다. 이번 여름의 더위가 심상치 않은 것처럼 지 구의 온난화도 심상치 않다. 지구온난화라는 단어 에 대한 피로감에 지쳐할 것이 아니라, 지구온난 화는 내 바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생각과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지구온난화라는 단어는 이제 뉴스를 웬만큼 본 사람에겐 익숙한 단어다. 아니 익숙하다 못해 피로감을 느낄 정도다. 북극의 빙하가 녹는다는 뉴스는 너무나 많이 들었다. 사람들은 이제 지구온난화에 대한 뉴스는 읽지 않고 그냥 넘겨버릴 때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지구온난화가 얼마나 심각한가에 대해 물어보면 많은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단어에 대한 피로감이 앎에 대한 욕구를 가리는 것은 아닐까.
KECO 2012 Autumn 건강한 정보 글. 차지혜 자료제공. 맙프린터 점점 황폐해지는 숲을 살리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만드는 것도 물론 좋은 방법이지만, 나무가 잘려나가는 것을 미리 막는 것 또한 숲을 지키는 방법이다. 전 세계인이 하루 동안 종이를 사용 하지 않는다면, 30년생 나무 1,200만 그루를 살릴 수 있다. 친환경 애플 리케이션 맙프린터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하여 탄생했다. 포털사이트나 웹페이지에서 검색한 모든 정보들, 또한 한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문서들을 종이에 인쇄하지 않고, 원하는 부분만 선택해 스마트폰 이나 스마트패드에 담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앱스토어 혹은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해 무료로 애플리 케이션을 다운받고,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PC용 맙프린터를 설치하기만 하면 준비는 끝. 1회 전송 시 최대 3MB까지 전송할 수 있다. 소설책 10 권 분량의 자료가 3초 안에 나의 스마트폰으로 들어오게 된다. 사용방법 도 쉽고 간단해, 문서 출력이 잦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이용자들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숲을 지키는 첫 걸음, 맙프린터를 통 해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1년간 우리가 사용하는 A4 용지의 양은 얼마나 될까? 만약 하루에 한 번씩, A4 용지가 아닌 스마트폰에 인쇄를 한다면 몇 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을까? 맙프린터 는 과다하게 사용되는 종이의 소비량을 스마트폰으로의 인쇄를 통해 줄여보자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친환경 애플리케이션이다. 종이프린트 No! 모바일 프린트 OK! *모바일 프린터의 약자인 맙프린터(MOBPrinter)
맙프린터를 설치해 봅시다!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52 53 1. 스마트폰에 맙프린 터 어플을 무료로 다 운받는다. MOBPrinter 포털사이트나 웹페이지에서 인쇄하는 방법! 2. 컴퓨터에 PC용 맙프린터를 설치한다. 워드, 한글, 파워포인트, PDF 등 자료문서에서 인쇄하는 방법 2. 스마트폰 맙프 린트 어플에서 인 쇄된 내용을 확인 한다. 1. 컴퓨터 포털사이트나 웹페이지에서 인쇄하고자 하는 내용(사진 포함) 드래그 한 후,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한다. 팝업창 하단에 있는 내 스마트폰에 인쇄하기 클릭! 1. 자료 화면 상에서 인쇄하고 자 하는 내용(사진 포함) 드래 그 한 후, Alt + 5를 누른다. 2. 스마트폰 맙 프린트 어플 에서 인쇄된 내용을 확인 한다.
KECO 2012 Autumn 그린 카툰 글 그림 박철권 RFID음식물쓰레기종량제란?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54 55 가정ㆍ음식점 수거차량 수집ㆍ운반 수수료 부과 시스템 배출 수거정보 처리정보 운반
KECO NEWS 2012 Autumn 01. 제17회 환경보전홍보대상 공모전 시상식 개최 우리 공단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17회 환경보전홍보대상 공모전 시상식 이 지난8월8일서울 충정로 NH아트홀에서 열렸다. 우리 공단은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환경을 보전하는 실천 문화를 정 착시키고자 매년 환경보전홍보대상 공모전 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인쇄 매체 부문 443점, 사진 부문 804점 등 총 1,247작품이 응모됐으며 예비심사와 표절심사, 본심사를 통해 인쇄매체 부문 17개, 사진 부문 17개 총 34개의 작품이 본상에 올랐다. 인쇄부문 대상은 대중교통 이용은 고유가를 이깁니다 콘셉트 광고를 만든 이도영 씨가 차지했다. 대중 교통 노선도로 주먹을, 주유기로 가위를 만들어 강하고 기발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부문 대상은 재충전 작품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새로운 에너지를 재충전 받는 느낌을 시냇물에 발 을 담근 모습으로 표현한 박성영 씨가 차지했다. 이도영 씨에게는 500만 원, 박성영 씨에게는 400만 원 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 금상 이하에게는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이 부 여됐다. 공단은 환경보전홍보대상공모전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축제로서 대국민 참여를 유도해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환경보전 실천문화 대국민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공 모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56 57 K o r e a E n v i r o n m e n t C o r p o r a t i o n N E W S 공단-평창군 녹색 올림픽, 환경 올림픽 MOU 체결 우리 공단은 2018년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의 친환경적인 개최와 성공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18일 평창군과 업무협 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상?하수도 통합서비스 제공 및 수생태계 건전성 회복, 지속가능 한 자원순환체계 실현, 환경기초시설의 운영 및 기술지원, 환경관련 각 종 정보 공유 및 기술인력 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자동차 인증시험기관 최초 시험 및 검사 분야 ISO 9001 인증 획득 우리 공단이 한국환경공단은 자동차 환경시험 및 검사 분야의 국제 품 질경영시스템 ISO 9001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ISO 9001 인증은 국내 제작자동차 인증시험 검사기관 중 최초로 전기자동차와 관련한 시 험 검사 분야까지 국제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것이다. 박승환 공단 이사장은 이번 ISO 9001 인증 획득이 국제적 인증시험 기관으 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자동차 환경인증 분야의 경영 및 업 무를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겠다 고 밝혔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12) 개최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환경산업기 술&그린에너지전 이 열렸다.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공사, 한국환 경산업기술원, 환경보전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총 21개국 306개 업체가 참가해 친환경 녹색기술 및 에너지 기술과 신제품 2,000여 종 을 선보였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 등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의 일자리 마련을 지원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취업박람회 도 함께 개최해 우수 녹색기업 약 80개 업체와 구직자 약 3,000여 명의 만남의 장을 제공 했다. 저탄소 그린캠퍼스 총장협의회 출범 지난 8월 21일 우리 공단과 환경부는 2012년 저탄소 그린캠퍼스 에 선정된 5개 대학과 저탄소 그린캠퍼스 협약식 을 체결하고, 지난해 선 정된 10개 대학을 포함한 15개 대학과 자발적 협의체인 저탄소 그린 캠퍼스 총장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그린캠퍼스로 선정된 대학 에는 3년 동안 1억 2000만원씩 재정을 지원하고, 공단은 대학의 온실 가스 배출량 산정과 검증, 감축 계획 수립 등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게 된다. 02. 03. 04. 05.
세상 모든 것이 향기롭고 넉넉한 계절,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가득 담아 < >가을호를 준비했습니다. 한국환경공단 사외보 <자연가까이 사람가까이>는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하는 책입니다. 흥미롭게 읽은 기사에 대한 칭찬부터 다소 미흡한 기사에 대한 충고까지 어떤 내용이든 소중히 듣겠습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이야기 숲을 다시 만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트리플래닛 기사를 관심 있게 봤습니다. 이제 막 네 살이 된 아들이 참 좋아하더군요.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나무를 키우는 우리 아이가 자연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닫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린피플-지구와 더불어 사는 그린라이프 편을 읽고 사무실 게시판에 스크랩해두었답니다.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조금만 신경을 쓰면 지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며 앞으로 지구를 살리는 데에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KECO 르포 기사에 실린 나깔끔 양의 물낭비를 보며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가정된 상황인데도 마치 눈 앞에서 물이 펑펑 낭비되는 것처럼 안타까웠어요. 지금 내가 쓰고 버린 물 한방울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기사였습니다. 당첨을 축하드려요 이동방 대전 중구 오류동 박성옥 경기 김포시 하성면 신증수 경남 사천시 사남면 박찬용 전북 남원시 월락동 전경욱 경기 평택시 안중읍 전정호 전남 순천시 서면 배명순 인천 남동구 남동대로 박사랑 서울 강동구 명일2동 이재만 경기 안성시 낙원동 정경석 대전 중구 문화1동 참여를 기다립니다 그린 D.I.Y 그린 D.I.Y는 사우와 일반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만들어집니다. 친환경 제품을 직접 만들어 쓰고 있거나, 만들어 보고 싶은 분은 sabo@keco.or.kr로 신청해 주세요. 참여 가족 및 사우에게는 총 20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을 드립니다. 그린 피플 평소 환경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찍어 sabo@keco.or.kr로 보내주세요. 다양한 방법을 실천한 글과 사진을 여러 장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매호 그린 피플을 선정하여 20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을 드립니다. 건강한 밥상 건강한 밥상을 차려주고 싶은 사람과 사연을 간단히 적어서 sabo@keco.or.kr로 보내주세요. 매호 1명의 독자 사연을 선정하여, 건강 정보와 음식 레시피를 알려드립니다. 또한 선정된 독자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을 드립니다. 환경 골든벨을 울려라 정답을 독자엽서에 적어 홍보실로 보내주세요. 열 분을 추첨하여 3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드립니다. Q. 부동산 거래 시 거래당사자 간에 땅의 오염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여 토양오염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고, 분쟁을 예방하는 제도는 무엇일까요? 1 토양정밀조사 2 토양지하수 정화 3 토양정화검증 4 토양환경평가
그린 캠페인 보다 건강한 밥상을 위한 첫 걸음, 홈메이드 천연조미료 만들기 소중한 가족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서는 화학첨가물이 없는 천연조미료가 현명한 선택입니다. 화학조미료보다 손이 조금 더 가더라도 친숙한 식재료로 집에서 만든 천연조미료가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법. 식탁 위에 펼쳐지는 엄마의 사랑이 더 깊게 우러나는 천연조미료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Tip! 칼슘이 풍부한 멸치로 육수를 내거나 조림 볶음 요리에 넣으면 단맛과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조미료를 만들 때 멸치의 내장은 쓴 맛이 나므로 가루를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멸치를 볶을 때에는 센불에서 바짝 볶아야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감칠맛 나는 멸치가루 (재료: 말린중멸치) 만들기 1. 말린 중멸치의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프라이팬에 볶는다. 2. 볶은 멸치를 믹서나 절구에 넣어 곱게 간다. Tip! 다시마에는 칼슘, 요오드 등의 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하며 성인병 예방과 아이들의 성장에 좋습니다. 음식에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더하는 다시마가루는 국, 볶음, 조림 등 거의 모든 요리에 어울립니다. 개운한 맛의 다시마가루 (재료 : 다시마(20 20cm) 2장) 만들기 1. 젖은 면보로 다시마 표면에 묻은 흰 가루를 닦은 후 달군 팬에서 앞뒤로 바삭하게 구운다. 2. 구운 다시마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 후 체에 거른다. 천연조미료 꼼꼼하게 사용하기 천연조미료는 냉동보관 시 한 달 가량을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냉동실의 잡냄새가 조미료에 배지 않도록 밀폐력이 좋은 용이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조미료가 담겼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이름과 제조일을 표시하는 것도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