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융합 시대의 대학언론 발행인 이찬규 /주간 문자영 /편집간사 박민영 / 편집국장 정재흔(창원대신문) 정환수(The Campus Journal) /641-773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로 20 /전화 055) 213-2530~2536 fax 055) 213-2534 2014년 3월 31일(월) 제571호 엥흐바야르 전 몽골 대통령, 우리대학 방문 지난 26일(수) 오후 3시, 사회과학대학 건 물 22105 강의실에서 제3대 몽골 대통령 초청 강연이 열렸 이번 강연은 한-몽골 미래 발전적 협력관계 대책에 관한 강연으로 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로 알려진 박동선 파킹 턴 산업개발 회장과 현 몽골의 경제 고 문 등이 동행했 엥흐바야르 전 몽골 대통령은 한국을 무 지개의 나라 라고 칭하며 이는 일찍이 큰 야 망을 품은 한국의 성취라고 분석해, 몽골 역 시 현재 더 큰 야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 또한 러시아 속담인 하늘에 있는 제비보다 손안에 있는 작은 참새가 낫다 는 속담은 이 제는 뒤처진 속담이라고 말하며 오늘날에는 손안의 작은 참새보다는 하늘에 있는 제비 를 꿈꿔 제비를 잡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 큰 꿈은 큰 목표를 가져오고 큰 목표는 큰 기회를 가져온다고 말한 엥흐바야르 전 몽골 대통령은 창원 대학의 학생들에게도 큰 야 망을 품기를 기대한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 또한 현재 몽골과 한국의 1인당 GDP 차이가 약 8배 차이이며, 창원과는 약 10 배 정도의 차이가 난 그러므로 몽골은 이 무지개의 나라가 되기 위해 10배 이상의 큰 꿈을 가져야 한다 며 자신의 야망을 밝혔 또한 몽골과 한국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 는 동북아시아의 통합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 조한 엥흐바야르 전 대통령은 동북아시아 는 몽골, 한국, 북한, 일본, 러시아, 중국으 로 이루어져 있 그리고 동북아시아는 현 재 인구 및 경제력이 전 세계의 약 25%를 무지개의 나라 한국처럼 엥흐바야르 전 대통령의 야망 동북아시아 통합 발전 필요 북한은 남한만의 문제 아니야 강연 중인 엥흐바야르 전 몽골 대통령 차지하고 있 동북아시아가 협력하여 함께 일한다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 다 며 박근혜 현 한국 대통령의 동북아 발 전 프로젝트 에 대해 환영을 표하며, 한국과 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 고 전했 그리고 이를 위해서 북한의 변화가 필요 하다, 더 이상 북한 문제는 남한만의 문제 가 아닌 함께 노력하여 해결해야 하는 문제 라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 이에 사회를 맡은 국제관계학과의 이기완 교수는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동북아의 평화를 넘 어 전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는 좋은 강연이었다 며 소감을 전했으며, 강연에 참 여한 정다희(국제관계 13) 씨는 몽골 전 대 통령을 직접 뵙게 되어 영광스러웠고, 잘 알 지 못했던 몽골의 경제수준을 공부하게 되어 서 유익했 그리고 동시통역 하며 연설하 는 장면도 인상 깊었고 재미있었다 며 강연 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 신빛나 기자 sin5005 첫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 개최 주요 안건 논의없이 통보 식으로 이뤄져 논란 총학 내 부서로 취복위 개편 중운위에서 협의 학과 년 대표자들, 소통 없는 인준 비판 지난 25일(화) 오후 6시, 사림관 1층 계 단강의실에서 우리대학 총학생회 새로고침 (F5)이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이하 전학대 회)를 진행했 회의 구성원은 각 단대 회장 과 학과 회장들 그리고 학과 학년대표들이었 방중활동보고와 재정보고를 시작으로 심 의 및 논의안건 그리고 기타안건까지 회의는 정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 그런데 심의 및 논의안건에서 이번 14년도 부터 취업복지위원회(이하 취복위)가 총학에 위임된다는 안건이 나오자 장내는 소란스러 워졌 취복위 전체 사업을 선거 없이 총학 에 부서를 따로 개편해 이번 14년도만 총학 측에서 전적으로 맡기로 중앙운영위원회(이 하 중운위)에서 협의를 했다는 것이 이와 관련해 총학생회장 이인길(생물 08) 씨는 취복위장 임기가 끝나가는데 후보자 가 없는 상황이 그리고 보통 졸업앨범을 제작할 경우 기본으로 300부는 나가야 하 는데 작년엔 70부 정도밖에 안 나갔 학 생들이 졸업 후 앨범 구매가 원활하지 않아 서 총학 측에서 맡아서 운영을 하고 취복위 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도 바꾸고자 했 예 산문제도 취복위에 요청하는 것 보다 총학 생회측에서 학생과나 학교에 지원 요청하는 것이 더 쉬운 부분이 있어서 이번 1년은 총 여학생회와 맡게 됐다 고 밝혔 다음으로 지적된 문제는 누가, 어떻게, 언 제 뽑았다는 구체적인 설명 하나 없이 학생 회규칙을 담당하는 회칙개정위원장 과 학 생회비 감사를 맡는 재정감사위원장 이 뽑 혔다는 것이 한 대표자 학생의 도대체 이 걸 언제 누가 뽑았냐는 질문에 뒤늦게 이인 길 총학 회장은 중운위의 단대 회장들이 직 접 심사 회의를 거쳐 뽑혔다고 말했 그리 고 희망자나 추천을 받고 중운위에서 선출 을 한 이 결과는 전학대회를 통해 인준을 받는 동의하는지 여쭤보고 이의가 없으면 인준을 받고 넘어갔 자세한 사항은 다음 주 있을 학생총회에서 논의할 것 이라 말했 집행부 인준도 마찬가지였 모 학과 대 표자 이 모씨는 집행부 소개 과정에서 이 미 전학대회가 있기 전 총학에 의해 집행부 가 꾸려졌다는 걸 느끼게 됐고 대표자들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었 투표를 한 적도 없었는데 소개에서는 무엇을 맡게 된 이라는 말까지 나왔으니 가만히 앉아있던 우리로서는 별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고 말했 마지막 안건이었던 국토대장정과 하계간부 수련회는 추후 공지 라는 단 하나의 단어로 끝이 났 국토대장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총학이었지만 7월에 예정된 국토대장정을 창원 4개 대학이 연합해 갈 것인지, 독자적 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는 말만 전하며 회의는 마무리됐 모 학과 최 모씨는 이 엉터리 전학대회는 격이 바닥을 치는 날치기 수준의 모임 따위 였 마이크도 없이 육성으로 진행된 탓에 뒤에 착석한 대표자들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 않았을 뿐더러 회의가 끝날때까지 도 어수선한 분위기였 또 인준을 받을 때 2, 3초도 걸리지 않았 회의를 성급하게 진행하는 등 대화와 소통을 통한 회의가 아 닌 일방적 통보식의 회의였다 라고 강도 높 은 비판을 했 김태완 기자 beeoari@
2 보도 제571호 2014년 3월 31일 월요일 석좌교수 초빙, 학생정원 감축 두고 본부와 갈등 교수회, 직원 노조 등이 참여한 평의원회서 심의한 결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붉은색 현수막이 눈 에 띈 자세한 내용은 적혀있지 않고 총장 의 독단적인 행위만을 비판하는 내용이 무슨 일인지 모르는 학생들은 궁금하 현수막을 내건 이들은 우리대학 교수회,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학노조지부가 참여한 대학평의원회 석좌교수 홍보효과 없어 모두 인정하는 인사 임명해야 석좌교수란 석좌기금이나 대학발전기금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 탁월한 학문적 업적 을 이룬 석학을 초빙해 임명한 교수 를 말한 석좌제도가 가장 널리 보급돼 있는 나라 인 영국과 미국이 현대 학문의 첨단을 걷고 있는 것도 이러한 석좌제도에 힘입은 바가 크며,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은 수많은 석학들 은 노벨상을 수상하는 등 현대사를 이끈 학 문적 업적을 이룩했 우리대학 초빙교수 규정 제 3조에 의하면 석좌교수, 강의초빙교수, 연구초빙교수, 산학 글쓰기 도움터 신청자 모집 학부생들을 위한 글쓰기 도움터가 운영된 상담운영 기간은 이달 17(월)부터 6월 20일(금)까지이며 대학 생활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글쓰기를 지도한 교양 및 전공과 관련된 리포트 작성법, 제안서, 논술 첨삭과 같은 기초적 글쓰기부터 취업 대비 자기소개 서, 각종 공모전 기획서의 구상단계에서부터 실제 작성까지 다양한 글쓰기를 배울 수 있 상담은 매주 월, 화, 목, 금 오후 13시~17 시(수요일 제외)에 글쓰기 도움터(본관 3층) 및 인문대학 11236호실에서 1:1 개인 면담 으로 진행될 예정이 상담신청은 인적사항과 상담내용 초고가 기록된 시간 조정상담신청서 및 개인정보제 공이용동의서 작성 메일을 통해 접수된 이후 상담강사별로 상담시간을 확정해 유선 및 SMS로 통보한 접수순으로 강사가 배 정되며 상담시간은 신청한 학생과 조율을 통 해 변경할 수 있 접수 메일은 c hoi mj@c ha ng won. ac.kr 이며 자세한 문의는 기초교육원 055)213-2662 으로 하면 된 배수현 기자 zxcvbn93@ 협력초빙교수, 기금교수로 임용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적합한 명칭을 붙여서 초빙할 수 있도록 하고 있 하지만 대학평의원회는 학교 발전을 후원하고 대외 홍보를 위해서 라면 석좌교수가 아닌 다른 직위로 초빙할 수 있음에도 우리대학은 대학의 홍보나 발전 후원을 위해 초빙한 자에게 석좌교수의 명예 를 주고 있다 며 석좌교수의 의미가 변질됐 다고 말한 그리고 우리대학 초빙교수 규정에 따르면 기성회 회계에서 석좌교수 임금을 지출할 수 없음에도 지난 2년간 2억 원을 지출했으며, 석좌교수 재직 중 우리대학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수도권 고등학교 교장으로 취임해 초빙 교수 규정을 위반했음에도 재위촉하려 했 총장이 주장하는 주된 재위촉사유인 대학홍 보 효과와 관련해서도 홍보효과가 검증된 바 없고, 학교홍보자료 사용을 거부한 사례도 있다 고 말했 이러한 근거들로 대학평의회는 1억 원의 석좌교수임금에 대한 기성회계 지출을 전액 삭감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해 총장에 통 보했지만 총장은 평의원회의 재심의 절차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했다고 주장했 총장 등 소수만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다 수 교수가 인정할 수 있는 인사를 석좌교수 로 초빙해야 하며 기성회계나 국고가 아닌 석좌기금을 마련하고, 해당 학문분야의 교 수들이 그 자격을 인정하는 진정한 석학이 초빙되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해야만 한다는 것이 교수회는 총장에게 석좌교수 임명에 대한 사정을 설명하고, 현재까지 임명된 석 좌교수의 운영 성과 및 향후 석좌교수운영 계획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하라고 요구했 이에 대해 김흥기 교무처장은 석좌교수 가 무슨 성과를 내고 있나 부정적인 시각으 로 보고 있는데, 본부 입장에서는 현재 임명 돼 있는 석좌교수는 충분히 금전적으로나 대 외 홍보차원에서나 효과를 보고 있다는 생 각이 예산을 사용할 때 기성회계에서 지 출하지 말고 발전기금으로 하라는데,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발전기금을 사용할 때는 구 체적인 목적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 따 라서 예산의 20퍼센트는 기성회계에서 쓰고 80퍼센트는 발전기금에서 사용하는 등 평의 회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잘 조정할 예정 이 라고 했 이어서 대학평의원회에서 기성 회계 지출을 삭감시킨다는 의결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대학평의원회 규정에 의거 총장 교수회는 정원감축으로 위축된 소규모대 학에서는 특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 정원이 반 토막난 소규모대학이 살아남으려 면 신입생 유치를 확대하고 졸업생 취업을 제고해 고교졸업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대학 으로 만들어야 한 특성화는 현재의 보유 능력보다는 미래의 예상성과로 선정돼야 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과, 졸업생이 취 업이 잘 안 되는 학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소규모대학에는 도움이 된다 고 말했 그러나 이번 문제도 총장과 교수회는 소통 하지 못했 총장은 학생 정원조정 규정 안 을 지난 1일(토) 교무회의를 통해 확정하 고, 18일(화) 오후 학생 정원조정 규정 을 공포했 이러한 공포가 있기 전, 대학평의 원회는 총장이 요청한 규정안을 심의해 의장 의 직권상정으로 총장이 공포 예정한 학생 정원조정규정안 이 학칙에 정해진 절차를 위 반했다는 점을 들어 대학평의회 참석자 전 원 만장일치로 원천 무효임을 의결했 그 근거로서 대학평의원회 규정 제 2조 제1항 은 재심의요청을 해야 한 그러나 시간적 으로 촉박했 기성회 이사회가 이틀 뒤에 예정이 돼있었고, 다음 달이 오기 전에 끝내 야 했기에 재심의를 기다릴 수 없었 그래 서 중요한 사안인 만큼 총장이 바로 결정을 했다 라고 밝혔 에 의거, 대학의 중 장기발전에 관한 사항, 학칙 및 대학평의원회에서 정한 규정의 제 정, 개정 및 폐지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대학의 적법한 심의절차를 거치지 않고 교무회의 심의를 통해서만 공포 한 규정은 당연 무효라는 점이 그러나 본부의 입장은 달랐 김흥기 교 무처장은 현재 교육부에서 임의대로 정원조 정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법적으 로 대학을 평가하고 얼마나 많은 사업을 하 느냐에 따라서 서열을 나눈 우리대학은 5년 뒤, 10년 뒤를 바라보고 추진하고 있 올해부터 갑자기 한꺼번에 10% 줄이는 것이 아니라 3년에 걸쳐서 평가를 한 평 가를 위해 정원조정을 하는 것이고 국가지원 을 받기 위한 것이 아무래도 조정을 할 때 인문대, 사회대, 경상대 등 다소 취업률이 부 진한 쪽을 줄이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 그러나 다 학교를 위한 것이고 다른 대학도 동일하게 추진해가고 있다 라고 했 교수회의 주장은 대학 최고 대표기구인 대 학평의원회 심의, 의결 사항을 존중하고 대 학은 총장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기에 책임 있게 경영하라는 것이 그에 반해 본부 측 은 규정을 완전히 어기고 것도 아니고 학교 를 위한 것이기에 계속 진행할 것이라는 입 양진 기자 didwls93@ 장이 특성화 구분 명확치 않아 소통의 부재가 남긴 대립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대학은 학생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 국 립대학의 교직원 신분에 대한 책임은 국가가 져야 하겠지만, 대학에서도 구조개혁 등으로 대비해야 한 대학 자체의 구조개혁은 최 고의사결정자인 총장의 책임이라는 것이 교 수회의 입장이 그러나 우리대학은 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학생정원의 30%정도를 특성화하고 특성화 에 선정되면 학생정원 감축도 면제한다면서 정원감축과 특성화를 연계시키고 있 학문 의 성격상 특성화가 어려운 분야가 있고 모 든 분야를 특성화 사업으로 선정할 수도 없 교수회는 우리대학은 몇몇 분야만 특성 화라고 정해두고서 나머지 학과들은 징벌식 정원감축을 부과하는 비합리적이고 편파적 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
보도 제571호 2014년 3월 31일 월요일 3 기업과 대학이 손잡다 증가하는 산학협력 범숙의 집 북카페 재능기부 건축학 전공 학생 등 참여 최근 두산중공업학과 개설, TBN한국교통 방송 창원본부, 일본 오리엔탈기연공업 등과 의 활발한 소통으로 산학협력이 증가하고 있 산합협력은 산업과 학문의 결합으로, 기업 과 대학이 협약을 맺어 학생들을 기업에 파 견하여 현장실습 경험을 쌓도록 돕거나 함께 연구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 우리대 학은 산학협력단을 통해 학생들의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향상시켜 취업률을 제고하며, 연구개발을 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 지난 4일(화)부터 정규 교육을 시작한 두 산중공업학과는 기술직 직원들이 전문교육 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사내대학 내지는 재 교육형 계약학과의 형태 두산중공업 김명 우 관리부문장은 기술직 사원들의 자기계 발과 비전 실현을 뒷받침하고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는 목적까지 겸해서 두산중공업 맞춤 형 학과 개설을 추진했다 며 산학협력의 모 우리대학 이찬규 총장과 건축학전공 유진 상 교수 및 학생, 평생교육원 수료생 등이 범숙의 집 청소년들을 위한 경남 범숙의 집 북카페 를 만드는 재능기부에 동참했 유 교수는 북카페 설계와 다양한 기부자 들의 재능기부를 기획, 자문 역할을 맡았 그리고 건축학전공 3명의 학생들도 현장에 서 일손을 도왔 우리대학 평생교육원 살 고 싶은 집짓기 과정 수료생인 유수열 전 유한킴벌리 지점장은 북카페 설립을 위해 1000만원을 기탁했고 크린랩의 최종팔 부 사장은 도서를 기증했 또 김성봉 목수는 인테리어 및 목잡업 재능기부를, 목포에서 활동하는 정경탁 조각가와 제주돌하방공원 김남흥 원장은 조각품들을 기증했 우리 대학 평생교육원 CEO과정의 수료생 정하나 인테리어 소장은 3개월 동안 현장감독과 감 리를 실시했으며 우리대학 이찬규 총장도 도 서를 기증했 범사례이자 회사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계 기도 될 것 이라고 말했 지난 5일(수)에는 TBN한국교통방송 창원 본부와 협약을 체결해 신문방송학과를 비롯 해 미디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현장실습 등 실질적인 교류를 이뤄내고, 양 기관의 지 역사회 환원을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대학과 TBN한 국교통방송 창원본부는 지역사회와 지역 문화 발전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방송기술 개발 인턴십, 각종 교육지원을 통한 방송 인력 양성사업 졸업생의 취업과 연계한 지 역인재 확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 지난달에는 일본 (주)오리엔탈기연공업과 협약을 체결해 상호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 를 통한 우수인재 양성과 고용창출, 산업체 의 지속적인 발전 등 글로벌 산학협력 체계 구축에 적극 노력키로 약속했 우리대학 은 이 협약을 통해 우수인재의 일본 현장실 습 및 실무능력 지원, 글로벌 산학공동 연구 과제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 한편 (주)오리엔탈기연공업은 일본에서 환경공해 방지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쓰레 기 소각, 중금속 및 폐수 처리 등에 관련한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 우리대학의 활발한 산학협력에 대해 손봉 국(기계공 08)씨는 나는 취업준비생이기 때문에 산학협력이 반갑게 느껴지는 게 사 실이 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취업률 상승 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질 높고 적극적인 산 학협력을 맺어주길 바란 특히 창원 내에 있는 덴소, 제트코리아 등의 중견기업과 더 불어 좋은 결실을 얻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 백민주(철학과 11)씨는 산학협력으로 우리학교가 더욱 알려지고 취업률에도 도움 이 될 것 같 공대 계열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과학 등 여러 단대에서도 산학협력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고 말했 황문영 기자 h_m_y_@ 최진미 기자 chlwlsal15@ 모바일앱 지원센터 교육생 모집 여성 커리어개발센터 프로그램 신청자 모집 앱지원센터는 오는 4월 3일(목)부터 6월 14일(토)까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정을 교육하며, 8월 4일(월)부터 29 일(금)까지는 게임 및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을 진행한 현재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정 수강생들을 모집중이며, 마감일은 24일 (월)까지이 교육생은 수료 후 맞춤형 취업 상담, 앱 개발을 위한 전문가 멘토링, 개발 아이템 실용화를 위한 앱 개발비와 지역의 창업보육센터, 1인 창조기업과 연계해 창업 과정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 앱 분야에 관심 있는 창원시민 및 직장인, 대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http:// cwapp.org으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 우리대학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가 1:1 진 로, 심리상담, CNU Dreame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설계 및 취 업역량강화를 도모하고자 한 1:1 진로, 심리상담은 센터에서 운영하는 상시프로그램으로 철저한 자기이해를 바탕 으로 미래에 대한 확고한 목적의식, 합리적 인 진로선택 및 미래설계가 가능하도록 돕 는 또 CNU Dreamer는 4월 ~ 11월 중 총 4회 실시하며 지역 내 우수 여고생들의 합리적 진로설정을 돕는 프로그램이며 우 리대학 학생들이 여성선배이자 멘토로 활동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프로그램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 055-213-2621로 연락하면 된 배수현 기자 zxcvbn93@ 지저분한 교내 게시판 정문 앞 게시판, 기숙사 앞 게시판, 각 단대 별 게시판에는 여러 가지의 포스터 들이 뒤엉켜 다른 포스터를 덮은 채 게재돼있는 포스터를 볼 수 있 얼마 전 우리대학의 포털사이트 와글 의 자유게시판에서는 다른 포스터에 가려진 포스터를 게재한 측이 직접 항의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 황문영 기자 h_m_y_@ 최진미 기자 chlwlsal15@
제571호 2014년 3월 31일 월요일 사람 5 사람과의 만남#04 진해 샬롬청소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유수천 박선옥 부부를 만나다 갈 곳 없는 비행청소년 돌보는 유수천 박선옥 부부 선생님, 고맙습니다! 긴장감과 엄숙함이 감도는 소년법정에서 한 아이가 수갑을 찬 채 편지를 읽는 저는 제 동생이 선생님께 엄마, 엄마 하며 진해에서 학교 잘 다니고 있는 게 정말 신기하고 달라 보입니 선생님께서 제 동생을 친아들처럼 학교도 보내주 시고 선생님께 저는 항상 고맙습니 부모님을 대신해 참 석한 샬롬센터 유수천 박옥순 부부는 이 말을 듣고 훌쩍이 며 울기 시작한 이내 법정 안의 있던 모든 사람이 눈물을 흘린 유씨 부부가 창원소년법정에 들락 거린지도 벌써 3년. 샬 롬센터에서 비행소년들을 돌본지도 3년이나 됐 그는 샬 롬센터는 비행청소년들을 돌보고 교육하고 상담을 해 마음 속에 있는 아픈 상처들을 치유하고, 재비행하지 않도록 먹고 자고 숨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라고 말한 샬롬센터는 경 남에서 제1호로 최초 개설됐 이와 비슷한 센터는 경남지 역에 5개, 부산지역에 6개로 총 11개가 운영되고 있 그 는 우리가 이런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비행률이 줄어들고 있 어요. 센터에서 행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통제가 있어 비행이 줄어드는 거죠. 이런 센터들은 경 남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돼야 합니다 라고 진심 어린 눈 빛으로 말한 그는 누군가가 이 아이들을 잡아줘야 하지만 해체된 가정 에 의해서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생활하다 보니 충동이 통제 되지 못하죠. 또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라든지 분노 같은 것 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해 비행으로 이어 진 거죠. 우린 이 아이들을 돌봅니다 라고 말한 부부는 3년 전,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천종호 판사와 창원 선교교회 이상오 목사를 만난 판사는 자신의 용돈을 마 련하기 위해서, 배가 고파서 과자를 훔친 아이들을 법적으로 처리하기엔 가슴 아파, 그 아이들에게 보호관찰법을 내렸 하지만 가출이 몸에 습관화돼 있던 아이들은 나가고 잡혀 오고를 반복했 이러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공간이 필 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다 이들은 함께 샬롬센터를 만들게 된 그는 내가 이 일을 한다고 해서 이익은 없어요. 개인적으 로 이익을 생각한다면 할 수 없는 일이죠. 이건 하나의 복지 사업이지만 일반복지하고 다릅니 이를 운영하는 사람들 의 희생이 많이 따라가죠. 그런데 내가 이익이 안 된다고 해 서 이 아이들을 다 팽개칠 수도 없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 죠 라고 말한 그들은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먼저하고 있 다고 생각할 뿐 남들보다 더 아이들을 잘 돌보고 있다고 생 각하진 않는 다만 그들은 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지 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할 뿐이 부부는 친자식 이 있지만 자식들도 이를 이해해주고 있으며, 자기희생과 사 랑을 바쳐 비행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있 배가 고파서 과자 훔친 아이들 갈곳 없어 길가 노숙하는 소년 그 아이들에게 기회를 줘야돼 내 자식처럼 봐달라 부부는 매주 월요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소년재판 에 변론인으로 참석한 그들은 재판을 지켜볼 때마다 가슴 한편이 뜨겁 돈이 없어 비행을 저지르는 아이들이 다수기 때문이 실제로 그들은 재판과정 중 눈물을 흘리는 것으 로 유명하 부모는 살아계시지만 실제로 이 아이들에게 용 돈 하나 주는 사람 없는 이 현실을 원망한 그는 이 아이 들은 마음속에 큰 상처를 안고 있습니 가정에서 일어나는 밥상머리교육이 없다 보니 기본적인 삶에 대한 자존감도 많 이 떨어져 있죠 라고 말하며 안쓰러운 표정을 짓는 실제로 비행청소년 아이들 가정조사를 해보고 부모상담, 아이들을 상담해보면 대부분의 아이가 비행을 저지를 수밖 에 없는 환경에 있어요. 일부는 자신의 용돈을 마련하기 위 해서, 배가 너무 고파서 절도하는 애들도 있다고 한 그는 살기 위해서 비행을 저지른 아이들을 볼 때 어느 어른이라 고 가슴 안 아프겠어요. 그 아이 마음속에 있는 상처, 분노, 학대 받은 상처들을 치유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라며 가슴 아파한 그래서 그들은 아이들을 위해 자주 여행도 가고 놀러 다닌 샬롬센터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 아이들하고 맨날 싸 워야 하니 여간 힘든 게 아니 두 사람이 열 명의 아이들 을 챙겨주는 것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 그래도 아이들 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 그는 언젠가는 이 아이들이 어른이 돼서 힘들 때 옛날에 내가 샬롬센터에 있 었을 때 그 생활했었는데 라며 생각한다면, 어려운 일을 넘 기지 않겠는가 싶어요 라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하지만 어떤 때는 아이들이 쉽게 안 받아들일 때 자신에게 화가 많 이 난 내가 부족한 것인가, 이 아이들 마음을 읽을 수 없 을 때가 가장 답답하 그는 물론 처음에 망설였어요. 비행 청소년들이니 선입 견이 있었죠. 하지만 재판하는 걸 봤어요. 아이들이 전부 다 수갑 차고 재판하는데 그 사연들이 너무 구구절절해 가슴 아팠어요 라고 말한 부부는 법정에서 두 눈으로 보았 그중 집에 돌아갈 아이들이 있지만 집이 없어 못 가는 아이 들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돌보기로 했 부부는 이곳이 잘할 수 있 이겨 낼 수 있다하는 희망을 줄 수 있는 하나 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환하게 웃는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아이들이 달라져요. 지금까 지 아이들이 가출하다 보면 먹고 자는 데가 없어요. 그래서 옥상, 계단 이런 데서 노숙자처럼 자요. 근데 일단 여기오면 먹고 자고 쉴 수 있잖아요. 아이들이 안정을 찾다 보면 뭔가 자기가 여기 왜 왔는가 돌아 보는 거죠. 조금씩 나아져요. 아 마 자신들도 시간과 전쟁을 하고 있을 거에요 라고 말한 그는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그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합니다 라며 세상의 선입견에 대해 가슴 아파한 동네에서 절도가 발생했다하면 아들에 게 너지? 하며 민원제기를 많이 한 우리 아들 때문에 집 값이 내려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 그래서 샬롬센터는 간판이 없 부부는 내 자식처럼 봐 달라, 그런 눈으로 보지 말자는 겁니 아이는 아이입니 다 라고 단호하게 말한 요즘 같이 친자식도 돌보기 어려운 세상에, 아무 이익도 바라지 않고 비행청소년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 어주는 그들이 있기에 아직 우리 사회는 숨을 쉬고 있는 것 이 아닐까? 정민아 기자 diva3112@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를 향한 첫 걸음이 될 것인가 무엇을 위한 연합인가 다가올 6 4지방선거에서는 많은 우려와 논란도 뒤따라 1 SKT 통신 장애 보상 2 벚꽃 축제 3 한 미 일 정상회담 개최 4 제주 해상 어선 화제 5 배우 옥소리 복귀
문화 제571호 2014년 3월 31일 월요일 짝의 탄생을 지켜보면서 가장 소중한 짝 에 대한 희생과 배려와 그리고 사랑을 돌아 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존재의 이유라는 SBS 남녀 짝짓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 램 짝. 하지만 지난 5일, 짝에 출연한 여성 출연자 한명이 화장실에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 짝 출연자들은 1인당 카메라가 한 대씩 따 라붙는 화장실 샤워실을 제외하고는 고 정 카메라가 있어 자유롭게 행동을 하지 못 하 또한 촬영 첫날 방송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써야했 출연자 들은 각서 의 형태로 동의했다고 하지만 방 송촬영 중 인권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 이 처럼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인기만큼 많은 문제를 안고 수 면위로 떠오르고 있 리얼리티와 현대인의 관음증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방송국 스튜 디오에서 짜여진 대본에 따라 진행되는 방송 이 아니 물론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에도 방송을 위한 대본은 존재하지만, 대본 과 상관없이 일어날 수 있는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실제 상황이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한 사람들은 그들이 카메라 앞에서 꾸밈없이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 각하고 친근감을 느낀 다른 이유로 몇몇 사람은 인간의 관음의 욕구 가 답이라고 말한 즉 리얼리티란 시 청자들은 철창에 갇힌 동물들을 구경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 나와는 다른 사람 들을 브라운관이라는 우리 안에 집어넣고, 카메라를 설치해 그들을 관찰하는 것, 그것 이 바로 남들의 사생활을 훔쳐보기를 원하 는 인간의 관음의 욕구 를 충족시키는 리얼 리티의 속성이 우리는 이러한 리얼리티의 무시무시한 속 성 속에서 시청자는 우리에 갇힌 관찰대상 을 영웅의 위치에 놓기도 하지만 때론 마녀 7 스튜어트 밀 <자유론> 지 그문트 바우만 <자유> 리얼리티 프로그램 탄생 빅 브라더 는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 에 나오는 독재자 빅 브라더 를 따서 만든 용어로, 소설 속 빅 브라더는 등장인물들의 집 안에서의 행동, 직장에서의 행동 등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여기서 이름을 따와 1999년 네덜란드 유선 텔레비 전 채널인 베로니카에서 빅 브라더 쇼 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이 제작됐 엄선된 남녀 출연자 9명이 외딴집에서 100일 동안 생활 하는 모습을 24시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이 프로그램은 리얼리티 쇼 의 대명사이자 시초라고 할 수 있 빅 브라더 쇼 는 선풍 적인 인기를 누렸고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 이 많이 등장하게 되면서 리얼리티 쇼는 전 세계적인 선풍으로 이어졌 현재 빅 브라더는 긍정적 의미로 선의 목 적으로 사회를 돌보는 보호적 감시, 부정적 의미로는 음모론에 입각한 권력자들의 사회 통제의 수단을 일컫는 사냥으로 완전히 궁지에 몰기도 한 텔레 비전이라는 가상 속에 리얼리티 현실 논리가 결합하게 되며 끊임없이 가상과 현실은 불일 치의 관계가 발생하게 된 마치 벗어날 수 없는 매트릭스 같은 세상에 사는 것처럼 출 연자나 시청자 모두 현실을 의심하게 된다는 말이 리얼 그것은 가학의 또 다른 이름 짝 출연여성 자살사건. 이것은 리얼리티가 만든 참극이 아닐 수 없 외국에서도 짝과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자살하는 사건이 많았 헬스키친 에 출연했던 일반인이 자 살하는 사건, 키친 나이트메어 에 출연한 사람도 자살을 했고 베버리 힐즈의 주부 들 출연자도 자살했 그 외 틴 맘, 러브 서 바이벌 등의 출연자들이 자살 기도를 했 폭스TV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 출연자는 방송 1년 후에 자살했는데 가족들은 고인이 방송 당시부터 극심한 스 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주장했 이런 사례 들로 보았을 때 이번 짝 자살 사건은 언젠간 일어날 일이라고 할 수 있 대중은 리얼리 티 출연자를 하나의 예능 캐릭터로 인식하기 때문에 극단적 공격도 서슴지 않는 사람 들을 경악시켰던 윤후 안티카페 사건도 그 중 하나 똑같은 상황이라고 해도 드라마보다 내용 을 통해 더 큰 쾌감과 짜릿함을 느끼게 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재미를 위해 보통 서바 이벌 경쟁구도 짝 또한 연애 서바이벌로 짧은 시간의 압축적인 경쟁구도는 출연자들 에게 심각한 압박을 만들어낸 게다가 카 메라는 출연자가 무참하게 마음의 상처를 당한 순간까지 담아낸 이런 일들을 며칠 에 걸쳐 겪게 되면 스트레스로 현실감이 사 라지고 온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이 노출된 다는 절망감까지 들게 된 프로그램이 리 얼 할수록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출연진 들의 부담은 더욱 클 수 밖에 없 출연자 들이 감내해야 하는 노출의 범위가 더 크고, 결말도 미리 예상할 수가 없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이런 황폐한 구조 속 에서 출연자의 심리적 육체적 안전이 위협 받고 있 이렇게 보면 리얼 은 사실상 가 학 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을 것이 이 모 든 것은 결국 시청자의 관음의 욕구를 충족 시키고 악마의 편집으로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어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과정이지 않 았을까. 하지만 리얼리티 쇼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을 무조건 제작진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 자발적으로 프로그램 출연을 신청했고 재미 를 위해 어느 정도의 연출은 불가피하다는 현실론이있 또한 관음증을 부추기는 동 류의 프로그램이 꾸준히 인기를 끄는 건 시 청자들의 수요가 그만큼 있기 때문이며 자 극적인 소재의 방송에 깃들여진 시청자들의 과도한 관심 또한 가해자의 편이 돼 있을지 도 모른 이미 영국 같은 선진국에선 사라 져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도 개인 스 스로 휩쓸리지 않으며 비판 의식을 가지고 자율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 윤리의식을 가져 야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홍수속에서 살아남 을 수 있지 않을까. 대중의 관음증을 유발하 는 프로그램. 우리가 어떻게 해야 관음증을 탈피하고 재미를 느끼지 않을 수 있을지, 이 런 프로그램들은 긍정적인 발전을 할 수 있 최진미 기자 chlwlsal15@ 을지가 관건이 자유주의, 자유민주주의, 자유와 평등.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한 사이 자유 는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들었 하지만 자유를 누 리고 주장하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정작 자유 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사람들은 몇 이나 있을까. 이런 우리들을 위해 사회학과 조효래 교수가 두 권의 책, 존 스튜어트 밀 의 <자유론>과 지그문트 바우만의 <자유>를 추천한 먼저 <자유론>은 밀이 그의 부인과 함께 내용부터 표현에 이르기까지 토의를 거듭하 면서 짧은 에세이로 계획ㆍ집필한 자유주의 에 관한 고전적인 명저이 밀은 개별성이 상실되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고자 했 개인의 선택이 초 점을 맞춰, 사상, 표현, 결사의 자유가 보장 돼야 완벽하고 자유로운 사회가 된다고 주장 한 그러나 한편으로 다른 이에게 해를 끼치게 될 때는 개인의 자유는 유보되며, 개 인의 자유에 수반되는 책임 역시 개인이 져 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즉 밀이 말하 는 자유란 방종 및 무조건적 자유가 아니라 사회성을 바탕으로 한 자유와 발전의 측면 에 서 이해해야 한 다음으로 <자유>는 인류의 보편적 조건이 아니라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창조물로서의 자유 라는 관점을 바탕으로, 사회적 관계로 서 존재하는 자유, 사회통합과 체계재생산의 조건으로서의 자유 등에 대해 탐구한 내용 의 책이 지금까지 자유는 철학적 개념, 법적 원리, 또는 정치 이데올로기의 교의로 다루어지 는 경향이 있었 사회학자 바우만은 이러 한 인식에 다른 의견을 제시한 자유가 관 념이나 이론이라기보다 하나의 사회적 관계 라는 것.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할 때 개인 들은 자신의 동기에 따라 자발적으로 행동 하며, 그 행동에 대해 본인 스스로가 책임 을 지는 존재라고 생각한 하지만 바우만 의 생각은 다르 자유는 자본주의 측면이 있 자본주의가 어느 순간 사회구성체계가 됐고 역사의 종말에 이를 때까지 영원할 것 같지만 자본주의는 지금껏 역사에 출몰했던 여느 사회구성체의 하나일 뿐이며 언젠가는 소멸할 운명을 지닌 역사적 체계일 뿐이 자유는 생산관계 변화를 염두에 두지 않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조효래 교수는 고전적인 의미의 자유를 다루고 있는 <자유>와 현대적인 의미의 자유 를 다루고 있는 <자유론>을 함께 읽으면 자 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관점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고 추천이유를 밝혔 황문영 기자 h_m_y_@
10 여론 제571호 2014년 3월 31일 월요일 독자투고 힐링 그 가벼움에 대하여 한 해의 마무리쯤에 TV에서 한 번 쯤 보았을 법한 올 한 해를 정리하는 키워드 같은 것들이 있을 것이 최근의 시 대상을 반영하는 키워드는 단언컨대 요 근래 가장 빈번히 쓰 이면서도 공감을 끌어낸 힐링 이 아닐 수 없 나 역시도 대한민국에 사는 흔한 20대 여성으로서 힐링을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었 그래서 이번엔 큰마음을 먹고 여행을 떠나 걱정 없이 먹고 자며 이름 부르길, 힐링여행 - 재충전의 시 간을 갖고자 했는데, 말이 좋아 힐링이지 속은 그저 좋은 곳 에 가서 좋은 것을 먹고 보고 즐기는 시간을 갖고자 함이었 첫날에는 다른 것 생각할 겨를 없이 보내는 그 시간들이 즐거웠으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어떤 찝찝한 감정들이 피어 나고 있었 그도 그럴 것이 언제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 듯 놀고먹으며 보내는 치유의 시간도 끝은 오기 때문이 때문에 힐링을 찾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은 한시적인 즐거움 과 동시에 함께 찾아오는 힐링이 끝난 후 다가오는 허무함과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자마자 어깨에 붙어 다니는 피로와 짜증을 탈피하고 자 힐링을 부르짖는 그래서인지 요즘은 힐링이란 말 자체 에서 역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 누구 를 위한 힐링이며 무엇은 위한 힐링인가? 우리는 어릴 때부터 기초가 중요하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 영어도 수학도 기초가 돼야 더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듯 이 나 자신에 대한 기본적인 내면의 인식이 먼저 필요한 순 간이 아닐 수 없었 최근 나를 짓누르는 문제는 취업, 직 장스트레스, 열심히 살고 있는 세상을 따라갈 수도 그렇다 고 나만의 길을 갈 수도 없는 나의 깃털처럼 가벼운 줏대들 과 같은 다양한 걱정들이 있었지만 사실 문제의 뿌리는 어떻 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였 결국 힐링이란 웰빙으로 가 기위한 하나의 단계에 불과하 잘 살기 위한 힐링. 그것은 어디를 떠나야만, 시간을 내야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먼저 필요한 것일지도 모 른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피로가 쌓이면 풀어주고 비워 주는 것은 올바른 행위이지만 목적의식 없이 무작정 힐링이 라는 이름아래 즐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 결국 나에게 있어 힐링이란, 내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기에 모든 것은 나에 대한 고찰에서 시 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 내가 원하는 나의 삶이란 다른 사람과 비교함 없이 내가 나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괜찮 은 사람이라고 여길 수 있는 삶이었 때문에 누구보다 좋 은 것을 가져서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 진 많은 장점들에 집중해서 나 자신을 당당하게 여기고자 하 는 것이 내가 바라는 잘 사는 것에 대한 결론이었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나와, 힐링을 위해 좋은 것을 누리는 나 사이에 괴리감이 없어야 하며 모든 것 은 공평하게 행복하고 소중한 나의 하루하루가 되어야 했 우리의 모든 시간과 생각은 유기적인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힐링은 자신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한 그것은 돈이 드는 것도, 시간을 내야하는 것도 아니 그저 마음을 먹는 그 순간부터 힐링은 시작된 힐링이란 이토록 가볍고 간단하고 심플함 속에서 스며들듯 오는 것일지도 모 른 장경원/예술대 미술 12 숨은 이야기 찾기 다시 돌아온 봄 - 이정룡 (신문방송 08) 교정을 누비며 찍은 벚꽃.. 피부가 하이얀 꼬마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듯하 내 마음도 하얀 벚꽃처럼 백지가 되면 어떨까.. <숨은 이야기 찾기>는 독자 여러분으로부터 의미있는 사 진을 투고받아 소개하는 코너입니 주제에 맞는 사진과 함 께 간단한 사진설명을 jjhjs78@changwon.ac.kr으로 보 내주세요. 여러분의 활발한 참여를 기다립니 다음 호 사진주제는 만우절 입니 손끝으로 즐기는 패션 거리를 걷다 보면 은근 스타일리시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 이 많 저 여자가 입은 옷 예쁘, 저 가방은 어느 브랜 드이지?, 얼마주고 샀을까? 계속 눈길이 갔지만 차마 물 어보지는 못한 하지만 StyleShare (https://stylesha. re)에서는 다르 사용자가 자신의 패션 코디나 패션 아이 템을 찍어 올리면 다른 이용자들은 제품 정보를 원하는 댓글 을 단 이렇게 한 페이지에 모인 댓글의 수는 수십 개, 많 게는 수백 개에 달한 말 그대로 스타일을 공유하는 곳이 2011년 9월 런칭되어 최근 80만 다운로드를 앞두고 있 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패션 SNS라고 할 수 있 이렇 게 스타일쉐어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 까? 그동안 패션 정보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중심으로 얻는 경우 가 많았 날씬한 모델이 입은 옷, 유명인이 입은 비싼 옷과 구두, 방송용 의상 등은 누가 봐도 멋있고 예쁘다고 생 각할 것이 하지만 일반인 중에 이를 완벽히 소화할 수 있 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우리는 공감할 수 있는 패션을 공유하고 싶 패션 피플들 중에는 블로그나 카페 등의 운 영을 통해 자신의 데일리 룩 이나 패션 정보를 공유하곤 한 이러한 개념은 스타일쉐어와 비슷해 보인 하지만 스타 일쉐어는 웹에서 앱으로 이 개념을 가져오면서 공유라는 개 념을 크게 확대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 하나의 앱 속에 서 나의 패션 정보를 주고 또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 즉, 쌍방향적 정보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단순 정보제 공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을 공동구매하기 위해 이용자들 을 모으기도 하고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대행구매를 해주기도 한 재미있는 것은 이용자들끼리 자신이 직접 만든 스타일 스티커나 팔찌, 열쇠고리 등의 제품을 사고팔기도 한 자 신의 재능도 공유하는 것이 이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이러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 작년 이맘때쯤, 스타일쉐어에 한 이용자로부터 새 학기 맞 이 옷장 정리 를 하고 싶다는 내용의 흥미로운 사진 한 장이 올라왔 이 글은 삽시간에 댓글이 300개가 달렸고 6시간 만에 1000여 개의 좋아요 를 기록했 이용자들의 청원 에 스타일쉐어 운영 측은 플리마켓을 열기로 결정하고, 스타 일쉐어를 통해 모집된 30명의 기획단은 약 한 달 동안 이를 준비했 아니나 다를까 이 이벤트는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 가 되었 이랜드는 기꺼이 신발 편집숍인 폴더(FOLDER) 매장(신촌점)을 무상으로 지원해 주었 그렇게 탄생한 <StyleShaer X Folder Sunday Flea Market>는 2013 년 4월 7일 신촌 일대를 마비시키는 결과를 가져왔 경찰 이 출동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고 하니 스타일쉐어의 엄청난 위력을 실감 나게 한 우연을 기회로 만들어 이용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서비 스를 눈으로 보여준 스타일쉐어. SNS가 친목, 정보 공유, 소 통만의 메신저가 아니라, 나아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메신 저라는 것을 보여준 스타일쉐어는 자발성, 호기심, 재미 의 요소를 모두 충족시킨 SNS로 보인 지금도 스타일쉐어 는 1초에 1개의 좋아요 가 올라오고 있 사람들은 수시 로 SNS를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시간을 보낸 패션으 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스타일쉐어를 한번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패션을 공유하면서 그것을 그대로 모방하기보 다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나만의 개성을 한번 찾아보자. 이렇게 스타일쉐어가 사람들에게 다양한 색깔을 입혀줄 수 있는,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패션 놀이터가 되길 기대해 본 권형연/자연대 의류 12 1 면 : 우리대학에 방문한 몽골 대통령은 몇대 대통령인 가? 2 면 : 고로게 씨가 성인이 된 사람에게 준 책은? 3 면 : 사진 기사의 제목은? 대학면 : 우리대학의 2013년 평균 등록금 액수는? 사회면 : 새정치민주연합의 약칭은? 사람면 : 유수천, 박순옥 부부와 함께 샬롬 청소년 센터를 설립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은? 문화면 : 빅브라더라는 이름이 나오는 책 이름은? 세계면 : 최근 실종된 항공사의 이름은? 기획면 : 캠퍼스 커플 중 헤어지면 가장 가슴아픈 유형은? 여론1 :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패션 SNS의 이름은? 여론2 : 스스로 존중하는 마음이란? 창원대 신문은 독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 <숨은이야기찾기>, <독자투고>에 여러분의 사연을 보내주세요. 지면퀴즈 정답과 함께 이름, 학번, 학과, 연락처를 아래 메일주소로 보내주세요! 채택된 학생들에게 문화상품권을 드립니 정답자는 사림관 4층 신문사 055)213-2530으로 오후 6시 이전에 받으러 오세요. 보내실 곳 : jjhjs78@changwon.ac.kr 정답자 : 윤수정(자연대 미생물 12) 오혜수(자연대 미생물 12)
제571호 2014년 3월 31일 월요일 여론 11 기자일언 내가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사설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 힘을 모아야 내가 내 인생을 살고 있기는 한 걸까? 내가 내 삶을 주도 적으로 이끌고 가고 있긴 하는 걸까라는 고민을 시작으로 어 떻게 해야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관 해서 궁금했 이런 의문은 사실 내게 그리 뜬금없는 것이 아니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나의 삶의 과정과 지난 과거들을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과 비교해 보니 내가 그들에 비해 얼마나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이었는지에 관한 낙담 과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위기의식이 최근 내 안에서 점점 크 게 자라났기 때문인 것 같 나 같은 경우는 열등감이 참 많았 어릴 때부터 덩치가 크다고, 뚱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예쁘지 않을 거 야 라고 생각했고, 내가 어른들 기준에 따라 무조건 순종하 고 말을 잘 듣고 따라야만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나를 좋아 할 거야 라고 많이 느껴왔었 또한 세상의 많은 사람들과 스스로 비교하며 나는 왜 못났을까, 나는 잘 하는 것이 있을까, 나는 예쁘지 않아 라는 열등감을 느끼며 자신 없 는 삶을 살아 왔 그래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고의적으로 연기 를 하며 애교도 자주 부리고 어떠한 행동이라도 스스로 계 획한 대로 고의적으로 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구했 그러나 어느날 문득 나는 이렇게 낮은 자존감을 지닌 사람들은 결 코 진정으로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 사람들을 진 정으로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있는 그 대로를 받아들이지 않고 관심받기를 헤매는 사람이야 또 어 떻게 행복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지금의 나는, 나 자신부터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 나는 나만의 매력이 있어. 나는 여 성스럽고 나름 예쁜 사람이야. 나는 화장을 하고 꾸미기만 하면 남들 못지않게 예쁠 거야, 남들은 예뻐지려고 고치 고 수술을 한다는데 나는 얼굴에 칼 한 번도 안 대도 자연스 럽고 예쁘다고 생각해. 그러니 그냥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라고 항상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지금도 미래에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 그리고 내가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중 내가 사랑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꿈, 희망을 떠올리며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있 자존감 이란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남을 사 랑하고 눈치를 보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들여다보고 사 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 우리가 행복하게 사느냐, 불행하게 사느냐의 여부는 자신의 의지 에 달려 있는 것 같 즉 어떤 상황에 있든지,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든 지 간에 전적으로 행복은 자신에게 달려있 양진 기자 didwls93@ 교육부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매년 2,031억원을 지원 하는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 실행계획 을 지난 2월 5일에 발표했 이번 달 말의 사전접수를 앞두고 지방대학들은 초 긴장 상태 지방대학의 명운이 걸린 대학 구조개혁과 맞물 려 촉각이 예민해 있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은 대학자율, 국가지원, 지역전략의 3개 유형으로 세분화하여 대학 규모 별, 4개 권역별로 사업단을 선정해 지원한 교육부가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 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는 대학 입학자원의 급감으로 인해 교육의 질과 관계없이 지 방대학이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대학 교육의 질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의 요구에 대처하고자 하는데 있 따라서 양적 규모는 대폭 줄이되 교육의 질은 높여 대학 경 쟁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교육부가 지향하는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의 취지이 지식기반 사회에서 국제화와 더불어 대학교육이 국가 경쟁 력 강화의 구심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과 함께 급변하 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대학도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대 학 구성원들은 잘 인지하고 있 학령인구 감소로 대표되는 사회 경제적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함은 당연하 보편적인 진리의 탐구에서 벗어나 타 대학에 비하여 비교 우위 분야를 특성화시키는 방향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이러한 시대적인 요청에 따라 대학 정고리타분씨의 신변잡사 무엇을 위해 교육이 있으며, 누구를 위해 교육이 존재하는 가. 사람이 돼라. 각양각색의 사람 여럿이 어우러져 살기위 해선 꼭 그 말을 명심해야 했 사람끼리 조화롭지 못한 사 회는 언제나 위험에 노출돼 있었고 그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현인들은 사람이 무엇인지 가르쳤 바로 이 과정이 교육이 즉, 교육의 본질은 사람이라는 것이 성인들의 시간은 흘러가 이젠 21세기가 됐 그동안 교육 이란 것은 부유한 자들만의 특권으로 변했다가 누구나 받아 야 되는 것으로 바뀌었고, 나라별로 민족별로 교육에 대한 이념과 그 방식이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 종래엔 교육을 얼마나 잘 받았는지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등수를 매기는 웃기지도 않은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 우리나라가 OECD국가들 중, 학업성취도가 2위다, 근 소한 차이로 핀란드에게 1위를 내줬 국내에서 떠도는 말 을 듣고 핀란드인들은 어처구니가 없었을 것이 근소하 다 란 말은 그네들을 아주 격하시키는 말이었 교육의 본 질을 모르면서 그저 답을 맞춘다는 의미에만 세상의 모든 가 치를 부여하는 수준 낮은 행위와 비슷한 취급을 당하니 얼 마나 억울했을까. 핀란드의 교육철학은 누구나 사회에 도움 이 될 재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특정 과목의 학습능력이 부 진한 학생들을 낙오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는 여기서 사람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 진단할 수 있 첫 번째, 누구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재능을 가진 사람 은 공산품 같은 존재가 아니 개개인의 역량이 다르고 재 능이 다르기 때문에 존엄하 우리나라의 교육 철학 역시 이와 다르지 않으나 좀 더 현실적으로 파고들면 정반대의 속 성을 가지고 있 우리나라에선 영어를 잘하고, 수학과 과 학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야 한 모든 인재상이 그렇게 교육이 이미 보편적인 교육 일변도에서 탈피하여 특성화된 교육으로 전환해 가는 지금, 대학은 전공영역별로 특성화를 위한 많은 고민을 해야 한 지방대학은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의 집결지이자 문화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는 곧 지역사회의 튼튼한 발전의 원동력이 됨은 자명하 따 라서 지방대학의 평가는 그 지역의 특수성과 차별성, 역사 성 등을 고루 반영한 대학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 우리 사 회의 고질적인 수도권 쏠림현상을 막을 수 있는 정책도 함께 수립하여 시행함으로써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야 한 대학의 경쟁력이 지역별 선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 보하고 해당 산업에 기여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능력을 평가 한다면, 특성화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설득력이 있어 보이 며, 대학당국은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교육기반 시설 등 특성화 사업기반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 정 부에서는 정원감축에만 치중하지 말고 대학교육의 본질인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국립대학의 자율성을 확보하 면서, 특성화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과 또는 전공의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배려도 해야 한 특성화 사업이 지방대학 을 오히려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교육부는 특성화 사업의 틀 밖에서도 지속적으로 보살펴야 한 문자영/자연대 보건의과학과 교수 무엇을 위하여 교육은 존재하는가 천편일률이 개개인이 가진 능력을 배양하기보단 남들과 똑같은 과목을 그들보다 더 우수한 성적을 받아 더 좋은 고 등교육기관에 들어가야 사람이 되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고 말한 두 번째, 낙오하지 않게 해야 한 그렇게 들어간 고등교 육기관도 잣대가 드밀어진 그의 기준보다 높거나 낮다면 아이는 함부로 재단돼 될 성 부른 떡잎, 노란 싹수 로 불 린 그 기준이 무엇이란 말인가. 사회는 본디 여러 집단으 로 이루어진 공동체 함께 어우러져야만 공동체는 건강하 고 사회가 밝아진 하지만 이 사회는 노란싹수들을 일찌감 치 덜떨어진 놈들로 분류해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그래서 이 사회의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강요한 남들보 다 더 뛰어난 인재라는 것을 증명하라고. 성체가 된 떡잎들 과 싹수들은 그 과정을 거쳐서 알고 있기 때문에 제 자식들 이 사회에서 찬밥신세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이후 쏟 아지는 공부, 공부, 공부. 남의 자식들보다 더 뛰어나길 바라 며 제 핏줄을 위해 끊어놓은 학원 수강권이 얼마고 레슨이 몇 개인지 셀 수조차 없 이 땅에서 제 본성을 갈고 닦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자란 이가 몇이 나 될까. 이미 죽은 지 오래된 교육을 찾으려니 벌써부터 눈 앞이 캄캄하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선행학습금지법이 과연 눈앞을 밝혀 줄 수 있을까. 오로지 입시만을 쫓아 교육의 본질을 잃어버 리고 사교육의 뒤를 쫓는 공교육에게 따끔하게 야단이라도 쳐 줄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학원 강사를 교육자라고 하지 않는 교육자마저 제 본분을 잊고 날뛰는 이때, 현실적으 로는 실행돼선 안 되는 법이라 하더라도 이 같은 소리가 나 오게끔 변해버린교육에게 쓴소리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정재흔 편집국장 jjhjs78@